녹색희망 240호

Page 1

벼리

p.01

호두나무집 편지 \ 인간이 자연에게 '선물의 관계'를 맺어가는 하나의 방법 ------------ 윤기돈

p.02

녹색칼럼 \ 녹색 희망을 꿈꾸자 ------------ 김규복

p.04

기획 1. \ 백두대간 생태지도 ------------ 자연생태국

p.08

기획 2. \ 백두대간 생태복원, 함께 협력하며 만들어가요 ------------ 임태영

p.10

기획 3. \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다시 흙으로 길을 채우자 ------------ 임태영

p.12

아름다운지구인 캠페인 \ 화학조미료 없이 살기 ------------ 박효경

p.14

2013 생물종탐사 대작전 \ 바이오블리츠 울진 ------------ 박효경

p.18

2013 어린이자연학교 \ '한 여름밤의 꿈' 이야기 ------------ 이현우

p.22

지역 녹색연합 소식 \ 햇빛으로 책을 읽는 마을어린이도서관 ------------ 정선미

p.24

녹색 + 법률 \ 건축 소음, 해결 방안이 궁금합니다 ------------ 배영근

p.25

녹색 + 교육 \ 숲에서 놀며 배우며 생태 감수성을 키워요 ------------ 최윤선

p.26

작은것이 아름답다 \ 경이로운 자연사 교과서, 굴업도 ------------ 이상영

p.28

녹색드로잉 \ 자연관찰엔(&) 그리기 일곱 번째 시간 : 안에서 그리기 ------------ 황경택

p.30

회원에세이 \ 차를 버리고 얻은 재미 ------------ 변택주

p.32

아름다운 만남 \ 결국은 변하는 기후에 적응해야겠다 생각이 들어요 ------------ 신수연

p.34

함께 읽는 책 \ 기후변화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농사가 주는 선물, '함께 더불어 함'의 힘 ------------ 권승문/전영

p.36

녹색알림판 ------------ 편집부

p.38

전국 시민모임

p.39

살림살이보고

p.40

두근두근 신입회원

p.42

녹색연합 현장뉴스

p.44

녹색연합 소개

240

2013. 09 / 10 거둠달 + 온누리달 다모아 이백사십호 달펴냄

펴낸 이

녹색희망

녹색희망 표지는 사용전고지

작은것이 아름답다 별지

박경조

136-821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55퍼센트의 앙코르 130g/m2,

2013년 09월호

펴낸 곳

19길 15 (성북동 113-34번지)

내지는 사용후 고지(폐지) 80퍼센트 이상이 함유한 중질지 70g/m2를

녹색연합 펴낸날

기획

02. 747. 8500 전화

2013. 09. 01

윤소영 박효경 정은영

02. 766. 4180 팩스

디자인

www.greenkorea.org

일상의 실천

everyday-practice.com

사용했습니다.

자연으로 되돌리다


때 — 2013. 10. 23(수) 늦은 6시 30분 곳 — 서울시 강남구 양재동 L타워

녹색연합 창립 22주년 기념 후원행사에 초대합니다.

망설이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녹색으로 넓고 또 깊게

넓게

녹색아카데미는 사람들을 서로 만나게 하고 격려하며 생태적인 사회로의 변화주체인 녹색시민으로 성장하게 돕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깊게

가을을 담은 생태드로잉 2기

성찰하고 상상하는 녹색인문학 4기

9/24, 26. 10/1, 5, 12

10/15 — 11/2

총 실내 3회, 실외 2회

매주 화요일 19:30 — 21:30

숨은 고수에게 손으로 배우기 -

철학속의 생태읽기

악기, 바느질, 막걸리

11/7 — 12/5

11/16 — 11/30

매주 목요일 19:30 — 21:30

매주 토요일 13:00 — 18:00

신청 녹색연합 홈페이지에서 개별강좌 신청하기(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문의 녹색연합 상상공작소 070 - 7438 - 8504, 8537, 8522

강좌진행과 강좌후기를 작성하는 장학생을 모집합니다. plusa213@greenkorea.org 또는 전화신청

다시 되돌린다면, 언젠가 백두대간에도 호랑이가 돌아올 수 있을까?

녹색이슈다

알림

내 몸으로 표현하는 자연 춤 테라피

4대강, 전력난, 유해화학물질

10/29 화요일

11/18 — 12/2

2013년 프로그램참가자 대상 무료

매주 월요일 19:30 — 21:30

주관 및 주최 녹색연합, 녹색교육센터, 녹색사회연구소, 작은것이아름답다

그렇게 삶이 시가 되었습니다

10/10 — 10/24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 13시

녹색아카데미 가을 09-12

045


선물의 관계, 증여의 관계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인간이 자연에게 ‘선물의 관계’를 맺어가는 하나의 방법

나무가 보여주는 관계맺음은 아마 선물의 관계를 대표한다 하겠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자연에게 선물의 관계로 다가설 수 있을까요? 인간은 대부분 자연에게 받기만하기에 그럴 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만약, 인간이 자연에게 받기만 한다면, 신은 왜 인간을 만들었을까요? 그래도 사람끼리는 시간, 공간, 대상의 제약이 있긴 하지만, ‘선물의 관계’를 만듭니다. 그런데 대가를 바라지 않는 관계맺음이 자연에게도 이뤄진다면, 그 모습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옛날 어르신들은 산을 넘을 때, 흙 한 짐 지고 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흙을 사람들이 많이 다녀 패인 곳을 복원하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녹색연합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폐도를 복원하거나 기수역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굿둑을 없애는 것, 그리고 도롱뇽 소송으로 대표되는 서식처 보전 활동 등, 생태계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어쩌면 인간이 자연에게 ‘선물의 관계’를 맺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글. 윤기돈 녹색연합 사무처장

녹색연합은 2014년 자연에게 인간이 ‘선물의 관계’를 맺는 구체 사례로 백두대간 핵심권역을 가로지르는 38번 폐국도 ‘싸리재’ 구간을 복원하고자 합니다. 오는 10월 23일 녹색연합 후원의 밤에서 그 구체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 주셔서, 지혜도 모아주시고, 기금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관계 속에서 ‘선물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녹색연합 같은 시민사회단체를 후원하는 것도 ‘선물의 관계’이며, 태안의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해 달려가는, 대가나 명예를 바라지 않고 당신이 흘렸던 땀의 가치가 바로 ‘선물의 관계’의 징표입니다. 녹색연합을 통해 당신의 ‘선물의 관계’ 맺음이 확대되길 바랍니다. “주는 쪽에서 정의되는 절대적 선물이 준다는 생각 없이 주는 선물이라면, 받는 쪽에서 정의되는 절대적 선물은 모든 것을 선물로 받는 능력이다. 따라서 ‘절대적 선물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반대로 말해야 할 것 같다. ‘모든 것이 절대적 선물이다.’ 준다는 생각 없이 주는 선물이 가능하다는 것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선물로 받는 것을 통해서, 그리하여 모든 것을 선물로 주려고 하는 그런 태도 속에서, 절대적 선물은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선물의 일반성이란 이처럼 모든 것을 선물로 받고, 모든 것을 선물로 주는 삶의 방식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 이진경의 〘코뮨주의〙에서

호두나무집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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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희망을 꿈꾸자

하늘이 나뉘어 땅이 생긴 태초부터 지구는 광활한

최고 물질문명을 건설하고 누리며 살아가려는 헛된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 함께 생명의

우주를 지키는 푸른 별입니다. 지구는 모든 존재와

욕망에 사로잡힌 인류는 이제 빙하기를 맞아 멸종한

꿈을 꿉시다. 함께 깨어나는 꿈, 함께 일어나는 꿈,

생명이 딛고 살아가는 땅과 숨 쉬며 살아가는

공룡이나 거대한 맘모스처럼 몸집에 비해 지나친

함께 낮아지는 꿈, 함께 가난해 지는 꿈, 함께 살아나는

하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지구는 헤아릴 수

에너지와 열량을 소비하는 괴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꿈, 함께 푸르러지는 꿈, 함께 하나 되는 꿈,

없이 다양한 물질과 생물들의 상호 작용과 유기적인

이대로 살아간다면 언제 멸망할지 모르는 종말론적인

함께 영원과 맞닿는 꿈, 혼자만이 아니라 모두가

먹이사슬을 통해 순환하는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대로 치닫게 될 것입니다.

함께 행복해지는 꿈, 함께 꾸는 착하고 푸른 꿈을 가슴에 품읍시다.

특히 산소를 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는 동물과 광합성을 통해 탄소를 저장하고 산소를 내놓는

하지만 세계와 역사는 매우 역설적으로 약하고

식물이 공생함으로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난하여 죽어가는 것들에 의해 다시 되살아나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잿빛 바다와 하늘을 밀어내고,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죽어가고, 무엇인가가

아토피와 암세포와 죽음과 절망의 땅을 갈고, 거짓

지구의 모든 존재는 서로 의존하며 지키고 돌보는

사라져감으로써 남은 자들이 생명을 향한 꿈을

민주주의와 안보와 녹색성장을 꿰뚫고, 끝없이

생명체들이며 공동체를 이루는 한 생명입니다.

꾸게 되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우리는

커가는 욕망과 소비와 부채와 노예와 피로와 중독의

문제는 이러한 존재방식에서 예외라고 할 수 없는

죽음 속에서 참된 꿈을 꾸게 됩니다.

시대를 넘어, 불쌍하고 철없는 다음세대와 함께, 깨어

인간만의 이기심(자기중심주의 내지 인간중심주의)과

글. 김규복 녹색연합 공동대표 / 빈들교회 목사

살아있는 시민들과 더불어, 고통 받고 죽어가는 모든

탐욕(자기만족주의와 자기증식주의)과 교만(자기충족

크고 높고 넓고 넘치게 소유하고 소비하고 누리며

생명과 서로 같이, 정의와 평화를 이루고 풍성한

주의와 시기심) 탓에 점차 구조화된 개발과 경제성장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꿈은 참된 꿈이 아닙니다.

생명의 공동체를 이루어 자연을 함께 누리는 아름다운

주의, 국가권력과 집단주의, 그리고 거짓 종교와

가난하고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아온 풀잎처럼

누리를 만들기 위해 참된 녹색 희망을 나누는

이데올로기가 생겨나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생태계의

우리는 존재하는 모든 것과 서로 소통하고 유통하고

무지갯빛 꿈을 나눕시다.

공동체 관계가 깨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모든

협동하며, 스스로 낮아지고 비우고, 서로 섬기고

존재들과 함께 푸른 지구를 지킴으로써 자궁처럼

나누고 희생하며, 다른 삶과 다른 운동을 통해

온 생명을 낳는 우주를 지켜야할 인간이 오히려

다른 세상을 열어가는, 아무도 가려하지 않는,

푸른 지구를 망가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 존재하지 않는 낯설고 새로운 길을 가는 푸른

결국 지구가 오염되고, 생물종다양성이 깨어지고,

꿈을 함께 꾸어야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재앙의 증가가 심각해져서 모든 존재들이 신음하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녹색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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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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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 10년. 녹색연합은 산림청과 함께 백두대간 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백두대간 생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백두대간 생태지도>를 제작했다.

기획. 자연으로 되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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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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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은 한반도 자연생태계를 남과 북으로 잇는 등줄기로서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이다.

기획. 자연으로 되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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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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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전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백두대간 국제심포지엄 당일, 100여명이 넘게

우리와 같은 분단국가였던 독일은 통일 뒤 서독에

지금까지 백두대간에 대한 연구는 주로 남한

상황에서 자연보호지역의 효율성 있는 관리와 국가

참석한 가운데 김용하 산림청 차장의 환영사와

있던 다양한 보호지역을 동독지역까지 확대하는

중심으로만 이루어졌습니다. 이제는 남한뿐만

사이 연계·협력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박경조 녹색연합 상임대표의 축사로 심포지엄을

과정에서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함께 연계해

아니라 북한, 나아가서는 중국, 러시아로 이어지는

그 시작으로 나라안팎 전문가를 초청해 ‘백두대간과

시작했습니다. 총 7개 주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보호하고자 했습니다. 자연보존에 대해 높은 인식을

큰 줄기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휴전선으로 끊어진

동북아시아 보호지역의 연계강화와 관리’라는 주제로

먼저 국내 전문가들이 백두대간 보호지역의 현황과

가진 정부와 시민단체들의 공동 노력으로 그린벨트를

백두대간 생태축을 잇고 보호를 위해 힘써야 합니다.

‘백두대간 국제심포지엄’을 마련했습니다. 백두대간에

가치, 동북아시아 보호지역의 확대와 연계 필요성에

만들었고, 유럽 여러 나라로 확대되고 있다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태계 보존이라는 중요성에 대해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2박3일 현장워크숍을

대해 발표하고 해외 전문가들이 유럽, 중국, 아메리카

그 밖에 산림청에서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공익

서로 합의하고, 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통해 외국 발표자들과 조금 일찍 만남을 가졌습니다.

대륙의 현황을 설명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여러

광고를 하는 것, 교과서에 산맥이 아닌 산경도를

제안하고 교류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중국 쉬지리앙 교수, 미국 김준현 교수와 합류해

제안들을 해주었습니다. 독일의 이비쉬 교수는 국가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이 실리는 것에 대한 것 같은

언젠가는 지리산에서도 호랑이를 볼 수 있는 날이

강원도 정선의 두문동재, 함백산, 영월 폐광촌,

간 협력을 위한 보호지역의 생태학적 접근과 관리

많은 의견이 오갔습니다.

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도래기재, 문경 봉암사를 둘러보았습니다. 이비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교수는 “생물다양성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내용들까지

유럽과 남미의 사례를 통해 전해주었고, 중국의

백두대간에 속해있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 백두대간은

쉬지리앙 교수는 한국 호랑이와 표범 서식지 보호와

매우 특별하다.”고 했습니다. 다시금 백두대간의

관련해 생물이동로 확보를 위한 자연보호지역 지정과

중요성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관리 강화 사례 발표를 해 주었습니다. 김준현 교수는 우리나라 백두대간과 유사한 북미대륙의 가장 중요한 분수령인 ‘콘티넨털 디바이드(Continental divide)’의 보호 관리를 위한 법, 정책지원 현황과 종합적 관리를 위한 자원보전, 이용객 관리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백두대간 생태복원, 함께 협력하며 만들어가요 기획. 자연으로 되돌리다

글. 임태영 녹색연합 자연생태국 사진.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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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보호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흘렀습니다.

이러한 도로들은 대부분 생태 가치가 높은 구간을

생태복원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경우 도로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도록 습지나

하지만 여전히 백두대간 곳곳에서 개발과 공사가

단절한 경우라 도로의 생태복원 필요성이 높습니다.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이화령을 시작으로 육십령,

초지로 복원되기도 하고 시가지 중심부로 이용되는

진행되고 있고, 그런 까닭에 훼손된 채 방치된 곳이

강원도 정선과 태백 사이 싸리재(두문동재)는 이동을

벌재에 생태통로를 건설하고 생태복원에 관심을

사례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역과 환경에 맞게

적지 않습니다. 그 대표 사례로 ‘도로’가 있습니다.

위한 차량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백두대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생태통로를 설치하는

복원계획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식생복원을 포함한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도로는 총 88개로 포장도로

마루금을 종주하려는 주말 등산객을 가득

것만으로 온전히 생태복원이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는

생태계복원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지역의 특성이

65개, 비포장도로 23개입니다. 백두대간보호지역을

채운 관광버스들만 북적거려 백두대간의 어깨를

없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은 옛 도로는 과감히

고려된 백두대간의 주요 생태와 문화, 역사를 고려한

전체 684킬로미터로 봤을 때 평균 7.8킬로미터 마다

무겁게 합니다. 싸리재는 도로를 경계로 좌우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흙으로 다시 채워야 합니다.

생태문화탐방로 같은 방법도 하나의 대안입니다.

단절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도로는 생태계를 분할하고

대덕산-금대봉 생태· 경관보전지역(420ha)과

아스팔트를 걷어내는 것만으로도 대지는 다시 숨을

생태복원의 기준과 원칙을 정하고 멀리 내다보는

단절시켜 동물의 서식지와 생물종 감소, 천연림 파괴,

산림유전자원보호림(20ha)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쉬고, 자연스럽게 주변 식생들이 들어와 생태계를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하천 생태계 교란 같은 다양한 환경훼손을 일으킵니다.

해발 1,418미터의 금대봉은 두문동재 금대봉 매봉산

스스로 회복할 것입니다.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도로 가운데 터널이 개통된

피재 건의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으로

쓰지 않는 도로는 대지가 숨 쉬는 곳으로,

한강의 발원지인 검용소를 품고 있는 원시림입니다.

야생동물이 뛰노는 곳으로 되돌려야 할 때입니다.

구간은 미시령, 조침령, 이화령을 포함해 10개소입니다.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흙으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옛 도로는 대부분 높은 지대에 있어 안개가 많이

생태복원입니다.

끼고 폭우·폭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급경사나 급커브길이 많고 낙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아주 위험합니다. 인력과 예산의 문제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도로로서 기능을 상실하고, 위험하기까지 한 도로들을 계속 방치하는 게 옳은 일일까요?

두문동재 터널

이화령 터널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다시 흙으로 길을 채우자 기획. 자연으로 되돌리다

글. 임태영 녹색연합 자연생태국 사진.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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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조미료 없이 살기

10월 16일 ‘화학조미료 없는 날’은 1985년

생각해보면 집에서 먹는 음식들에는 그렇게 화학조미료를

국제소비자기구(IOCU)가 식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많이 쓰지 않습니다. 화학조미료가 나쁘다 라는 인식도 많이

위해 제정하였다고 합니다. 화학조미료, 보통은 MSG와

퍼져서, 매번 모든 음식의 마무리는 '미원'이라고 하시던

같은 첨가물을 얘기합니다.

저희 어머니도 미원 넣지 않는 게 더 맛있고 건강에 좋다며 되도록 간을 적게 요리하고, 필요하다면 천연조미료를

'화학'이라는 말 자체가 그다지 몸에 좋을 것 같지는 않을 것

만들어 사용하신답니다. 문제는 집에서 먹는 반찬이

같죠? 하지만 이미 이 맛에 너무 익숙해져서 본래 맛이 뭔지

아니라 밖에서 사먹는 음식들입니다. 이번에 벙개로 조미료

잘 구분이 안 가기도 합니다.

안 쓰는 식당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거든요. 그 재료의 맛을 살려 정성으로 차려낸 밥상과 바쁘게 한 끼 떼우려

이번 캠페인을 재밌게 체험해보기 위해 화학조미료를

먹는 밥상이 같을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우리 벙개의

넣지 않는 식당을 찾아가 화학조미료를 대신 할 아이디어를

결론은 “화학조미료 없이 살려면 도시락을 싸 다니자!”라고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녹색연합 자원활동가들에게 벙개

모아졌습니다. 생명이 담긴 재료를 정성스럽게 요리해서

만남을 제안했지요. 현실은 언제나 외롭나봅니다. 벙개에

감사하며 먹는 것, 이래야 밥이 보약입니다. 화학조미료

응해 준 사람이 딱 한 명 있었어요. 어찌됐든 이제는

없이 살기, 혀를 즐겁게 하는 화학조미료 말고, 몸과 마음을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는 식당을 찾아야 하는데 앞서도

즐겁게 하는 정성과 부지런함을 첨가해보세요!!

말했듯이 화학조미료가 너무 일반화되어 어디로 가야할지 좀 막막하더군요. 맛집이나 이런 곳에서는 반죽에 사카린 같은 단맛 내는 조미료를 넣거나 냉면육수에도 많은

아름다운지구인 캠페인은 달마다 정한

첨가물이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입맛이 알게 모르게

환경기념일을 주제로 회원들의 실천소감을

조미료에 길들여져 “아, 바로 이 맛이야”하고 구분해 낼

담습니다. '화학조미료 먹지 않는 날'에 대한

자신이 없거든요.

아이디어, 노하우, 실천담을 나눠주세요.

breadrose@greenkorea.org 의심의 레이더를 가득 세우고, 벙개로 찾아간 식당은 안국역 인근에 있는 ‘시천주’라는 곳입니다. 녹색연합 회원이 운영하는 가게인데요, 잠깐 시천주 주모의 말을 빌어 소개하자면, “시천주는 제 철에 나는 음식들, 숲과 땅, 바다와 하늘이 준 재료들, 돈을 위해 욕심으로 재배된 것이 아니라 상생과 살림의 정성으로 가꾸어진 생명들, 세월과 정성이 담긴 살림의 맛을 밥상에 담으려 합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것이겠죠.

아름다운지구인 캠페인

글과 사진. 박효경 녹색연합 상상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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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블리츠 울진

2013 생물종탐사 대작전

울진 소광리에 살고 있는 생물종을 만나다

글. 박효경 녹색연합 상상공작소 사진.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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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건물은 없어지고, 나무와 개울, 드문드문 몇몇

2일 동안 우리는 어류 6종, 곤충 84종, 양서파충류 8종,

집들만 보인다싶더니 차로 5시간을 달려 경북 울진

식물 6종 780개체 총 878개의 다양한 생물을 만날

소광리에 도착했다. 깊은 숲을 보니, 우리를 둘러싸고

수 있었다. 언제 또 노랑나비와, 참개구리와, 버물치와,

있는 것은 자연밖에는 없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돼지풀과 이렇게 오래 마주볼 수 있을까!

생물종탐사는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우리 이외의 존재들에 관심을 갖고, 왜 그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지에

다시 도시로 돌아가면 도시에서는 무관심에 지나쳤던,

대해서 생각해보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울진 소광리는

아니 아예 들여다 볼 생각도 하지 않았던, 하지만 우리

우리에게 그 이유를 찬찬히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주변에서 우리와 함께 살고 있었던 무수한 생명들과 잠시 마주해보자. 서울에만 4,016종의 다양한 생명들이

생물종탐사 대작전은 우선 1일차와 2일차 조사 모둠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너 이름이 뭐니?”, “뭘 먹고

나눠야 한다. 각자 희망하는 조사 종을 2가지 선택할 수

사니?” 오가는 질문 속에 생물종탐사는 계속 될 것이다.

있고 이름을 써서 붙이면 선착순 10명 내외로 마감을 했다. 우리는 양서파충류, 어류, 곤충류, 식물류 이렇게

4가지 종을 조사하기로 했고 소광리 지역 내에서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생물종을 발견하고, 관찰하고, 기록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소규모 모둠이기 때문에 전문가 선생님에게 궁금한 것들을 바로바로 물을 수 있었고, 왜 이 지역에는 이런 생물종이 살고 있는지 설명을 들으며 우리가 발견한 생물종 하나하나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2013 생물종탐사 대작전

글. 박효경 녹색연합 상상공작소 사진.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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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번째 어린이 자연학교, ‘한 여름밤의 꿈’ 이야기

대한민국이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는 여름 한 가운데,

무엇보다 물놀이를 가장 즐거워하는 아이들! 물장구를

8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아이들과 함께 경상북도

치며 놀고, 우리가 쉽게 버리는 생수 페트병을 모아

상주 한 마을로 어린이 자연학교를 떠났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배를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밤에는 천체망원경으로 여름밤 별자리를

올해 어린이자연학교는 유난히 더운 날씨 때문에 야외에서

직접 보는 시간을 가졌지요. 친구들과 서로 뒤엉키며 보낸

뛰어다니며 활동을 하기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2박 3일은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다행히 크게 아픈 친구

아이들은 날씨와는 상관없이, 생생한 기운을 발산하며

없이 모두 건강하게 어린이자연학교를 마칠 수 있게 되어

신나게 즐겼습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시간을 피해

기뻤습니다. 우리 친구들, 내년에 또 만나요!

야외에서 곤충친구들을 만나보고 여름밤 재미난 영화를 호젓하게 즐기기도 했습니다.

사진2. 쉽게 버리는 생수병으로 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멋진 배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PET병 배 설계도를 그려봅니다.

사진1. 어린이자연학교의 일정과 규칙 안내시간. 눈은 번쩍! 귀는 쫑긋! 열심히 듣는 친구들

2013 어린이자연학교

글. 이현우녹색연합 회원더하기팀 사진.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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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어린이자연학교

사진 3. 곤충, 무섭지 않아요~ 우리가 겁내지 않으면 곤충은 전혀 무섭지 않답니다. 애벌레를 직접 얼굴에 올려보며 몸으로 배우고 있어요.

사진 5. 각자 손바닥에 지난 2박3일 동안의 기억과 추억을 그려 봅니다.

사진 4. 먹고 버리는 과자봉지로 만든 나비브로치. 예쁘죠?

사진 6. 우리 내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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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의 ‘태양지공’

햇빛으로 책을 읽는 마을어린이도서관

지난 6월 26일, 대전 유성구 전민동의 모퉁이어린이

2011년부터 시작된 태양지공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관저동

도서관에서 태양지공 3호 마을잔치가 있었습니다.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 중촌동 중촌마을어린이도서관

‘태양지공’은 반딧불이 빛으로 글을 읽는다는 고사성어

짜장, 전민동 모퉁이어린이도서관에 태양광발전기를

‘형설지공’에서 따온 것으로, 태양빛으로 책을 보는

설치했습니다. 태양지공 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책으로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에 탄생하게 된 태양지공

배운 에너지를 몸소 체험하는 환경교육의 현장으로,

3호는 유성구청, 모퉁이어린이도서관, 한국가스공사

어른들에게는 절전소 운동을 통해 마을 안에서의

충청지역본부, 대전충남녹색연합이 협약을 맺고 진행한

에너지자립을 고민하며 즐겁게 에너지운동을 진행할 수

‘유성에너지동(洞)립만세’ 프로젝트로 진행되었습니다.

있게 하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모퉁이어린이도서관에는 태양광발전기, 자전거발전기,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모퉁이어린이도서관 또한

엘이디 형광등, 기후변화·에너지 도서 100권, 벽걸이

앞선 두 곳의 도서관과 함께 에너지에 대한 의식 전환과

선풍기를 비치해 앞서 만들어진 두 곳의 태양지공

정보 제공을 위한 밑거름의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도서관보다 한층 높아진 수준을 자랑합니다. 외부에는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앞으로도 세 개 마을어린이도서관과

해바라기 모양의 4킬로와트 용량 태양광발전기 집광판이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미래세대 어린이들의

있고, 현재 발전량과 누적발전량, 이산화탄소 절감량이

환경교육과 마을 에너지독립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표시되는 현황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도서관 현관에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배경으로 한 현황판이 작게 설치되어 언제든 발전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보희 관장은 “도서관에 올 때 새로운 즐거움이 생겼다. 매일 현황판에 숫자가 올라가는데 아주 조금씩이지만 그걸 보며 앞으로는 얼마나 더 오를까 기대를 한다.”며 “처음에는 도서관 운영비를 줄일 수 있어서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도서관에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기후변화와 에너지에 대한 교육을 해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했습니다. 잔치를 진행하는 내내 도서관에 찾아온 어린이들은 앞다투어 자전거발전기에 앉아 페달을 밟으며 믹서로 과일을 갈아 마시거나 선풍기를 돌렸고, 기후변화·에너지 도서가 진열된 책장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역 녹색연합 소식

글. 정선미 대전충남녹색연합 녹색사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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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소음, 해결 방안이 궁금합니다

숲에서 놀며 배우며 생태 감수성을 키워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와숲’ 프로그램

Question 저희 아파트 옆에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요. 기존의 낡은 건물을 모두 허물고 지금은 터파기 공사를 하고 있나 봐요. 공사 소음에 일상의 평온이 깨지고 있습니다. 식구들이 아침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머리도 아프고 점점 힘들어집니다.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를 찾아가 이야기 해봐도 임시 소음을 줄이는 것뿐, 공사소음은 여전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nswer 도시는 매우 밀집된 공간이어서, 주변에서 소음이 발생하면 그 피해가 이웃에 그대로 전달되지요. 특히 공사장에는 대형 장비가 투입되어, 소음과 진동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기도 하지요. 녹색교육센터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

올해 프로그램은 9월 7일부터 토요일마다 모두 8회

우선 시 군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여 소음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니,

후원을 받아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숲생태감수성 향상

일정으로 진행합니다. 지역아동센터 인근 동네 숲에서

소음도를 측정해 주도록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터파기 공사 때가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서울시 소재 4개 지역아동센터의

진행되는 오감 생태감성놀이와 숲 속 작은 도서관 같은

소음이 가장 심하므로 이때의 피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필요가

아동을 대상으로 ‘와숲’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일상 프로그램을 통해 숲과 관계 맺고 교감을 나누는

있기 때문입니다.

‘동네숲 친구 사귀기’, 지역의 큰 숲에서 이뤄지는 숲 놀이를

2012년부터 진행된 ‘와숲’ 프로그램은 어려운 경제사정과

통해 ‘나’를 벗어나 ‘우리’를 만나게 되는 ‘함께 하는 먼 숲

피해구제를 받기 위한 쉽고 빠른 방법은 환경분쟁조정을 신청하는

불안한 가정환경 탓에 좋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소풍’, 도심을 벗어나 깊은 숲에서 생태감수성 향상 활동을

것입니다. 이왕이면 이웃 주민들과 함께 신청하는 것이 좋겠지요? 현재는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아름다운 숲에서의 체험, 치유경험을

진행하는 ‘1박 2일 깊은 숲 캠프’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간(06시~22시) 65데시벨, 야간(22시~06시) 55데시벨을 초과하는 경우

제공하여 정서 안정과 신체의 건강한 발달에 도움을

구성했습니다.

배상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서는

주기위해 기획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의 숲생태교육

공사기간에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벽을 보강설치 하도록

활성화를 이끌어내고자 운영하고 있는 녹색교육센터의

숲 안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해 느끼는 경험을 통해

하기도 합니다. 실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러한 소음저감시설을

주력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잠재된 생태감수성을 일깨워 줄 ‘와숲’ 프로그램,

설치하도록 함께 신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위 답변은 일반 상황을 가정한 것입니다. 자세한 사정에 따라 상담내용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상황에 대하여는 변호사나 법률 전문가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균열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서, 주변에서 공사가 진행될 것 같으면 건물

녹색 + 법률

글. 배영근 녹색법률센터 부소장, 변호사

구석구석을 미리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나중에 정말로 균열이 발생하여 건물을 보수할 필요가 생길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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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 교육

글. 최윤선 녹색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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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 평균 수심보다 두 배 넘게 깊은 굴업도 섬 주변 바다는 조류와 해류가 흐르는 바다 속 큰 강으로,

경이로운 자연사 교과서, 굴업도

씨앗을 품은 사람, 자연을 닮은 삶을 전합니다

모래 운반 능력이 뛰어나 해안에 무한정의 모래를 공급하여 해안의 사빈과 사구 지형 유지뿐 아니라 산 능선까지 풍성사구를 형성하고 있어 생태경관이 우수하고 생물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굴업도는 실로 경이로운 자연사 교과서이다.

우리나라 최초 생태환경문화 월간지

<작은것이 아름답다> 정기구독하세요 굴업도는 화산과 지진 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으로 해안을

생태환경문화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8월호 특집은

따라 분화구로 추정되는 반원 모양의 지형을 여러 곳에서

‘굴업도에게 들었다’ 가운데 이상영 교수의 굴업도

관찰할 수 있다. 굴업도의 지형은 분화구에서 분출된

이야기에서 한 부분글입니다. 이상영 교수는 관동대학교

화산재와 암석들이 쌓여 형성된 응회암으로 이뤄져 있다.

지리교육학과 교수로 굴업도 토끼섬의 해식지형의 자연사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현무암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가치를 밝혀내며 굴업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간직한 자연사 교과서’ 인

한반도 주변 지역에서 가장 강한 지진과 화산이 뿜어 나온

화산섬 굴업도는 핵 폐기장 건설로 아픔을 겪은 뒤,

곳으로 보인다. 굴업도가 만들어지고 나서도 지속해서

다시 대기업 씨제이가 섬을 통째로 사들여 산을 다

화산 활동이 일어났다는 것은 섬 전체에 드러나 있는 여러

깎아 골프장을 짓겠다는 계획 탓에 다시 앓고 있습니다.

퇴적지형에 잘 나타나 있다. 선착장 해안 앞바다는 만조에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굴업도를 찾아가 굴업도에 살고

100미터 정도 되는 수직 절벽의 단층이 있어 이 지역이

있는 사람들, 굴업도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화산 지진활동이 제일 강하게 일어났던 곳임을 짐작케

담았습니다. 서해 경기만 끝자락 섬에서 마주한 우리

한다. 굴업도 앞바다가 서해에서 제일 깊은 바다를 가진

시대의 얼굴을 전합니다.

CMS 구독 5000원 --> 4,000원 작아지기 1만 원 이상 달마다 CMS 자동이체로 후원하며 <작아>를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작아에서 만든 숲을 살리는 선물 10퍼센트 할인 혜택 구독신청 www.jaga.or.kr 전화 02. 744. 9074-5

흔적만 남아있고, 화산 폭발로 분출되어 쌓인 암괴가 주로 관찰되는데, 큰 것은 폭과 길이가 30미터를 넘는다.

정기구독 1년 20퍼센트 할인 60,000원 ---> 48,000원 낱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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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이러한 지각 활동의 결과다. 정기구독으로 자연을 닮은 삶을 달마다 만나세요. 굴업도는 육지 쪽 해안과 먼 바다 쪽 해안 풍경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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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작아는 작고 사소한 것들이 모여서 크고 소중한 일을 할 수 있음을

굴업도의 해안지형은 파도에 의한 침식인 ‘파식’과 바닷물

알리는데 분주했고,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데

소금기에 의한 ‘풍화’, 바닷물이 밀어낸 모래가 퇴적된

용감했지요. 한 발 먼저 미래를 내다보고 대비하며, 모르는 것은 알게 하고,

‘해빈’과 ‘사빈’ 그리고 해안의 모래언덕, ‘사구’ 크게 네

아는 것은 실천하도록 일깨워 주는 일을 기꺼이 해왔어요.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김영화 (작아 읽새)

먼 바다 쪽 해안은 강한 파도에너지에 의해 암석이 부서진

환경운동에는 여러 방향과 여러 방법이 있는데 참여와 실천의 방법 가운데

형태인 파식 지형, 수직 절벽과 같은 해식애가 대부분이다.

제일 효과 있는 것이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을 늘리는 겁니다. <작아>를

하지만 육지 쪽 해안은 수심이 깊어 열용량이 커서 특히

본다는 것 자체가 환경운동의 작은 실천이거든요.

밀물과 썰물이 드나들 때 수온과 기온의 차이로 안개가

– 이일훈(건축가, 작아편집위원)

많이 생기고 국지기후 특성으로 소금에 의한 염풍화가 강하게 발생하여 찰흙을 빚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인 원형의

생태 상상력과 초록빛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힘을 받지 않으면 더 나아갈 수

‘해식와’가 발달하고, 오목하게 파인 ‘타포니’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많은 섬 가운데서 굴업도는

없고 세상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어요. <작은것이아름답다>를 든 손이 우리 굴업도 풍성사구 / 사진. 이상영

동서해안의 지형이 물리, 화학적 침식 현상이 서로

사회에서 정말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잊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2013년 9월호 거둠달 특집 예고 <공유하기 좋은 날> 지금, 공유경제 이야기를 정기구독으로 만나세요

녹색연합 출판전문기구 (사)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펴내는 우리나라 최초의 생태환경문화 월간지 입니다. 1996년 창간부터 17년 동안 지구의 원시림을 지키는 재생종이운동과 일상에서 펼치는 즐거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김선우 (시인, 작아 읽새)

다르게 나타나 비경을 이루는 유일한 섬이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글과 사진. 이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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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구독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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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드로잉 글과 그림. 황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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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식물도 생명이기 때문에 꺾는 행위는 자제해야한다. 하지만 꼭 기록할 필요가 있거나 관찰하고 싶은 대상은 한정적으로 채취해 그려보자. 주워서 그리는 것에는 그려야 할대상의 한계가 있다. 물론 꺾지 않고 살아있는 상태를 그려도 좋지만 날씨나 상황, 장소가 허락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사실 식물은 병충해에 대비에 여분의 잎을 만들어 낸다. 작은 줄기가 하나 꺾여도 그것을 치유할 수있다. 가급적 해를 가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적은 수량이고 필요에 의한 것이라면 채취해서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고기를 먹으면서 죽어간 동물에게 감사하듯이 식물에게도 감사하면서 그리도록 하자. 가을날 바람이 불고 난 다음날 가보면 역시 낙엽과 열매들이 많이 떨어져있다. 집주변에서부터 숲속까지 바닥만 바라보고 다녀도 주울 수있는 자연물이 아주 많다. 매일 한군데를 정해놓고 그곳에서 그때 주운 것들을 한꺼번에 그려보는 것도 좋은 작업 방법이다.

3. 채취해서 그리기 꽃이나 열매, 잎을 따거나 줄기를 꺾어서 살아있는 식물을 채취해서 그릴 경우도 있다.

살아있는 것을 채취했을 경우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형태가 변화된다. 안에서 세밀하게 그리다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갈 때도 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을 그리는 게 좋다. 주로 열매나 낙엽, 깃털 등을 그려보자.

1. 주워서 그리기 안에서 그리기를 할 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주워서 그리기다. 굳이 살아있는 식물을 꺾거나 열매를 따지 않고, 바닥에 떨어진 것들을 주워서 그린다.

2. 한 장소에서 주워 그리기 비온 뒤 밖에 나가보면 낙과들이나 나뭇잎, 잔가지들이 많이 떨어져 있다.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순서상 맞다.

통해 실력을 향상시킨 뒤 밖에 나가서 현장감

스케치라도 하기가 어렵다. 안에서 그리기를

아니다.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대략적인

동물을 그린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것이

동물의 사체도 발견 할 수 있다. 살아있는

꽃, 덜 익은 열매, 이파리, 잔가지… 때론

나가보면 많은 것들이 바닥에 떨어져있다.

생각한다. 비가 온 뒤, 바람이 불고난 후 밖에

것들을 주워 그리는 것이 식물에 대한 배려라고

잎, 열매를 따는 것 보다는 바닥에 떨어진

그리는 것이 낫다. 또한 살아있는 나뭇가지나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실내에서 여유 있게

현장감보다 대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특징을

집에서 그리는 것도 좋다. 특히, 자연을 그리는

제대로 갖추지 않았을 때는 채집통에 담아와

좋겠지만 날씨가 좋지 않거나 그림도구를

자연물은 현장에서 직접 그리는 것이 가장

자연관찰엔(&) 그리기 일곱 번째 시간 : 안에서 그리기

그림을 다 그린 후에도 가급적이면 책갈피나 장식으로 활용하거나 지퍼팩에 담아 두었다가 이후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버리게 되더라도 가급적 주워온 곳에 돌려놓는 게 좋다. 어렵다면 화단이나 화분에 버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림자를 넣게 될 경우 실내에선 형광등이 여러 개 켜있을 경우 그림자가 여러 개 생길 수 있다. 자연스럽게 그릴 수도 있지만 광원을 한군데만 두고 나머지는 끄는 게 그리기 쉽다.

Tip. 실내에서 그릴 때는 보다 관찰과 그리기에 용이하므로 평상시보다 세밀하게 그릴 수 있다. 그리기 전에 루페나 돋보기 등으로 충분히 관찰하고 그리는 것이 좋다.

황경택. 만화가이자 생태교육자,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자연물을 그리며 자연과 조우하는 것을 즐깁니다.


변택주 님은 ‘맑고 향기롭게’ 전 이사였고 , 연구소통 소장으로 있다. 법정 스님과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은 법정 나를 물들이다 를 펴내기도 했다.

한국전쟁이 막을 내리고 잿더미 위에서 돌았던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중고자동차 파는 곳에

병 가운데 아이를 둔 어머니가 가장 두려워했던

전화를 걸어 차를 팔겠다고 하고는 그 뒤로 뚜벅이가

돌림병이 천연두와 소아마비였다. 천연두는 이따금

됐다. 걸어 다니겠다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한 사람이

찾아왔지만, 소아마비는 해마다 아이들을 괴롭혔다.

아내였다. 수십 해를 운전을 하고 다니던 사람이 겨울

세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오른쪽 다리를 저는 나는

추위 얼음판, 한 여름 더위나 비오고 궂은 날 어쩌려고

목발을 집고 다니는 다른 아이들에 견주어 멀쩡한

그러느냐는 얘기였다.

편이었다. 그러나 언덕배기 내리막이나 겨울이 되어 길이 얼어 미끄러워지면 엉금엉금 기어 다녀야 해서

그 뒤로 한 해 남짓 걸어 다녔다. 차를 타고 다닐 때는

몹시 무서웠다.

자연과 사람을 가릴 것 없이 모두 풍경이었다. 그런데 버스나 열차를 타고 걷다보니 사람이 살아 숨 쉬는

그래서였을까? 운전을 하고 나서부터는 해외 출장을

사람으로, 자연도 무심한 풍경이 아니라 살아있는

나갈 때를 빼고는 어디를 가든 운전대를 손에서 놓지

목숨붙이로 다금다금 다가왔다. 상큼 발랄한

않았다. 녹색 모임에 갈 때도 운전을 하고 갈만큼.

푸름이들에게서 받는 싱그러움, 엄마 등에 업힌

한 번은 녹색 모임에 올 때만이라도 차를 세워두고

갓난아이를 어르는 재미, 깊은 주름 골에 구수하고

오면 어떠냐는 지청구를 듣기도 했다. 그때 여기

살가움을 담아 벙싯 웃는 어르신들과 나누는 한두

육식을 하는 이도 적지 않을 텐데, 나는 채식을 한다.

마디. 더우면 더운 대로 추우면 추운 대로 지하철에서

여긴 녹색모임이니 고기를 먹는 분들은 모임에 나오지

제 물건을 사달라고 목청 놓아 외치는 장사치에게서

않아야 하겠느냐며 우스갯소리 삼아 어깃장을 놨다.

땀 냄새에 깃든 참 기운을 얻는다. 휴대전화에 달린 카메라로 결고운 거리풍경을 담기도 하고, 비오는 날

그런데 지난 해 5월 7일 장애인 구두를 만드는

우산을 받고 ‘유리창엔 비’란 노래를 읊조리기도 하며,

세창정형제화연구소 외팔이 장인 남궁정부 소장

늦저녁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 여기 있다’며 배시시

인터뷰를 하러 가면서, 지체장애인들을 떠올리며

웃는 별과 정을 가르면서, 이 재미 누가 빼앗아 갈까봐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갔다. 구두장이였던

조마조마, 담뿍담뿍 뒤늦게 찾아든 호사 겹다.

남궁소장은 열차에서 떨어져 오른팔을 잃은 뒤

차를 버리고 얻은 재미

실의에 빠졌다가 왼손으로 구두 만드는 법을 익혔다.

회원에세이

구두 만드는 법으로 삶을 바꿔낸 남궁 소장은 새로 벼린 재능으로 지체장애인 구두를 만들었다. 장애인 발이 되어 세상과 나눈 신지식인으로 대통령 포장도 받은 남궁 소장과 얘기 끝에 나도 여섯 해 전 여기서 신발을 맞춰 신었는데 다섯 해 동안 굽을 한 번밖에 갈지 않았다고 했다. 그랬더니 남궁 소장은 짧지 않은 세월 어떻게 한 번밖에 굽을 갈지 않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구두보다는 발이 편한 운동화를 즐겨 신는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늘 운전을 하고 다니기 때문에 신발 굽이 닳을 일이 없어서 그렇다고 했다. 그 말에 빙긋 웃으면서 “지금은 괜찮아도 나이 들어서는… ”라며 말끝을 흐렸다. 건강한 사람도 나이가 들면 아랫도리 힘이 빠져 어려운데 장애를 가진 사람이 어쩌려고 그러느냐는 말씀. 맞는 말씀이다.

글과 사진. 변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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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 님은 좋아하는 책을 찾아 도서관에서 길 잃는 것을 좋아하는 대학생 회원입니다. 고향 집에서 농사지은 작물들을 수확할 때, 생태 문제를 공부할 때, 또 수영할 때 즐거워서 가슴이 뛴다고 합니다.

늘 그랬듯, 이번 여름은 무척이나 더웠는데 회원님만의

수그러든 듯합니다. 한낮의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

여름나기 비법이 있나요?

시원한 저녁, 2년 연속 ‘어린이 자연학교’ 모둠교사로 자원 활동을 한 열혈 대학생 회원 황준서 님을

고향에 있을 땐 TV에 열대야를 피하려고 한강에

만났습니다.

나와 있는 도시 사람들을 보며 왜 저러고 있나 싶었는데 서울에서 지내보니 그 마음을 진심

반갑습니다.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집에 냉방기를 설치하는

황준서 님은 어떤 계기로 녹색연합 회원이 되셨나요?

대신 갈수록 심해지는 이 더위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이렇게 더운 여름이 가면

고등학교 유학시절, 인터넷을 통해 제 고향 옆

또 어마어마하게 추운 겨울이 올 테니 겨울나기도

동네인 태안의 기름유출사고 기사를 보았습니다.

준비해야 하고요. 결국엔 어떤 비법을 찾기보다

몇 주 지나 귀국해서 집에 돌아와 보니 저희 마을

변하는 기후에 적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 갯벌에도 얇은 기름띠가 넓게 퍼져있을 정도로

결국은 변하는 기후에 적응해야겠다 생각이 들어요 아름다운 만남

소나기처럼 내리꽂히던 강렬한 햇볕도 이제 한풀

사태가 심각했어요. 처참하게 망가진 서산 태안을

이번 여름엔 채식을 시도해 보고, 채식이라는 게

정화하려 모인 자원봉사단체, 환경단체, 지역클럽

‘고기를 안 먹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걸

같은 수많은 단체들을 보았는데 그 중 삼성에게

뼈저리게 느끼기도 했어요. 차근차근 채식식당도

적극적으로 책임을 묻는 단체가 있어서 보았더니

둘러보고 요리하기도 연습중입니다. 그 외에, 한창

‘녹색연합’이더라고요. 저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더울 때 시원한 곳으로 여행이나 휴가를 떠나기도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회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역 도서관에서 책 한 권 읽는 피서를 추천하고 싶네요.

곧 개강이라 한창 바쁘겠네요. 어떤 걸 공부하시나요?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전공은 사회학과 평생교육이에요. 학교 다니면서 대학 내 연구소 세 곳의 조교도 하고 있어요.

1년 동안 고향에 있는 작은 밭을 가꿔서 그 해

주요 업무는 영어 통·번역, 연구소 사업별 현장조사,

사계절을 몸소 느껴보고 싶어요. 지금 당장은

(제일 중요한) 교수들의 잡다한 심부름을 하는

컴퓨터와 휴대전화로부터 멀어져서 잠을 아주

것이고요. 그 외에 학교 밖에서 이런저런 활동을

많이 자고 싶습니다.

많이 합니다. 요새는 녹색당 평화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관심 가는 분야는 군기지 환경정화,

황준서 회원님의 마지막 말처럼, 돌아오는 주말에는

지뢰, 미래세대의 생태감수성 학습이에요.

컴퓨터•휴대전화 전원을 꺼놓고 뜨거운 여름을 잘 견딘 고단한 몸에게 수고했다고 도닥이며 푹 단잠을 청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을 보면서요.

인터뷰 정리. 신수연 녹색연합 정책팀 사진. 황준서

032

No. 240

033


기후변화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필리핀 이사벨라 주에는 바이오

그동안 우리는 필리핀, 태국,

에탄올을 만들기 위해 조성된

캄보디아, 라오스 같은 동남아시아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때문에 고통

국가들을 단순히 값싼 관광을 할 수

받는 원주민들이 있다. 캄보디아와

있는 곳으로 취급하지는 않았는지,

라오스에는 메콩 강에 건설되는

어렸을 때, 여름 방학이 되면 나는

나도 지난해에 비로소 이 한새봉

언제나 함평 외갓집으로 보름씩 한

두레의 일원이 되어 1년 벼농사를

달씩 놀러가곤 했었다. 외갓집으로

함께 했었다. 처음 논바닥을 밟았을

가는 길엔 항상 푸르고 푸른 벼들이

때는 낯설고 두려운 느낌이 들었지만

가끔은 동정의 눈길로, 때로는

있었고, 불어오는 바람에 끝도 없이

모를 심고 벼를 베기까지 쌓인

대규모 ‘수출용’ 수력발전 때문에

멸시의 눈길로 바라보지는 않았는지,

흔들리는 그 푸른 벼들의 냄새에 늘

시간들은 내가 느낄 수 있는 세상 모든

쫓겨나는 지역주민과 소수 민족들이

우리가 그 현실을 야기한 가해자임을

황홀함을 느끼곤 했다.

종류의 따뜻함을 나에게 안겨주었다.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건 대규모

애써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핵발전과 화력발전, 수력발전이

생각해보자.

농사가 주는 선물, ‘함께 더불어 함’의 힘

함께 하는 사람들 또한 얼굴에 선함이

아니라 시골 마을 냇가에 설치된

글. 권승문 녹색연합 에너지기후국

그런데 그 황홀함은 고등학교에

가득해, 이것이 농사가 주는 ‘함께

들어가게 되자 내게서 멀어지게

더불어 함’의 선물인 것도 같았다.

소수력 발전과 산골 마을에 설치된

이 책은 읽는 동안 당신은 불편하고

되었다. 그만한 여유가 생기지 않았기

태양광 발전기다.

부끄러운 마음이 들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이다. 그렇게 지난해까지도 그

최근엔 이 개구리논이 있는 한새봉을

때문에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정경과 냄새에서 멀어져 있었다.

관통하는 도로가 생긴다고 하여

이른바 ‘제3세계’ 사람들을 우리는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외면하고

하지만 나는 결국, 다시 그 푸른

이곳을 지키는 사람들의 마음에

대개 두 가지 시각으로 바라보는

싶은 유혹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벼들을 만났다. 대도시 광주에서,

먹구름이 조금 끼어 있다. 언제까지

것 같다. 하나는 그런 환경에 놓인

외면한다고 해서 기후변화라는

그것도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곳

사람의 편리만을 위해 뭇 생명들을

사람들에 대해 측은하게 바라보는

현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바로 옆, 작은 논의 벼들이었다.

해치는 일을 반복해야 하는 것일까.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게으르기

글. 전영 광주전남녹색연합

때문이라고 무시하고 깔보는

나는 오늘도 개구리논의 이야기가 이 책은 내가 만난 그 작은 논의

실린 이 이야기책을 다시금

시각이다. 상반돼 보이는 두 가지

이야기이다. 한새봉이라는 마을 뒷산

들여다본다. 그 사람들이(도로를

관점 모두 구조적인 문제를 단순히

한자락에 있는 개구리논을 둘러싸고

놓겠다고 벼르고 있는 사람들) 책을

인간 윤리의 문제로 본다는 점에서는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자연을 곁에

읽는다면, 마음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동일하다. 이러한 시각은 기후변화가

두고도 지나쳤던 사람들, 자연을

푸른 희망을 잃지 않은 채로.

가져온 정치·경제·사회적인 문제들을

지키려 애쓰는 사람들, 혹은 그들을

개인의 문제로 축소할 위험이 있다.

가만히 바라보며 함께 하고 싶지만 머뭇거리는 사람들 모두의 마음이 담겨있다.

“기후정의가 실현되려면 먼저 제3세계 국가들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높이고 에너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원조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과 보상의 문제다. 어쨌거나 그 사람들의 빈곤과 피해는 한국 같은 에너지 과소비 국가들이 만든 나쁜 에너지 기행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지음

것이기 때문이다”

아파트 옆 작은 논 김남중 글 / 김병하 그림 / 박광래 감수

312쪽 / 1만 5천 원 / 이매진

함께 읽는 책

140쪽 / 1만 1천 원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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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40

035


생태·환경도서 독후감 공모전

반딧불이 탐사와 숲속 캠프 언제

9월 1일(일) — 9월 30일(월)

무엇

환경분야 관련 추천도서를 읽고 독후감 제출

어디

문의

어디

인천 계양산

전라북도 소재 초·중·고 학생과 청소년,

무엇

도심 속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가을밤 마실

대학생 포함 일반인

누구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전북녹색연합 063-282-0117

문의

계양산 반딧불이 축제 조직위원회

032-548-6274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활동기금마련 일일호프

언제

숲속캠프 9월 7일(토) — 8일(일), 1박 2일

언제 누구

탐사 9월 1일(일) 7일(토) 늦은 6시 — 9시

600년 역사걷기 시민강좌

정농생명농부학교

언제

9월 5일(목) 늦은 6시 — 11시

언제

9월 26일(목) — 11월 3일(일)

어디

사직동 리치브로이

어디

마포구 연남동 강의장

무엇

반핵부산시민대책위 활동기금마련 일일호프

무엇

소농 자립, 교육과 농사, 에너지 자립 마을

찾아가는 에코스쿨

9월 11일(수) — 10월 12일(토) 수요일 저녁

언제

11월 까지, 협의 후 가능한 시간

실내강의, 토요일 현장답사

어디

참가자가 강의를 선택해 원하는 장소에서 진행

서울시 중구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

무엇

화장품의 비밀, 1회용 생리대 이야기,

대교육장 무엇

먹거리의 진실을 주제로 한 각각의 프로그램

도시 관련 강의와 동대문, 낙산 일대, 대학로

누구

10명 이상의 모임, 환경과 건강에 관심 있는 학교

현장답사

문의

동북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

누구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얼마

체 수강 5만 원, 개별 강좌 1만 원

문의

서울KYC사무국 02-2273-2276

전기의 고향을 찾아가는 현장 강좌

(julyatene@naver.com)

정토회 쓰레기제로운동 체험방문교육 언제

매달 셋째주 금요일마다, 이른 11시 — 늦은 1시

누구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만들기 강의, 현장방문

언제

9월 6일(금) — 7일(토), 1박 2일

어디

서울시 서초구 정토회관 교육장

얼마

티켓비용 1만 원

누구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어디

당진 화력발전소, 영광 핵발전소, 부안

무엇

쓰레기제로운동 안내, 정토회관 견학,

문의

부산녹색연합 051-623-9220

얼마

25만 원

문의

사단법인 정농회 임현미 010-9553-5550

푸른 서산 지킴이 생태수련회 언제

9월 7일(토) 이른 9시 — 늦은 3시

어디

서산 둘레길

무엇

서산 둘레길 걷기, 환경정화 활동, 생태놀이

누구

광양만 녹색연합 회원

문의

광양만 녹색연합 061-795-1123

숲연구소 생태세밀화 단기과정 언제

기초과정 9월 2일(월) — 30일(월),

무엇

발전소 견학과 재생에너지 교육

누구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누구

에너지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문의

에코붓다 02-587-8997

얼마

4만 원 (회원 3만6천 원)

문의

에너지정의행동 02-702-4979

에코라이프로 건강을 지켜요

심화과정 10월 7일(월) — 28일(월) 어디 무엇

녹색알림판

빈그릇운동 체험학습

등용마을

숲연구소 에코디토리움. 토요일은

언제

10월 까지, 협의 후 가능한 시간

이 지면은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야외 실습수업

어디

서울 시내 신청자가 원하는 장소

푸른 알림판의 일부를 공유합니다

생태세밀화 기초, 심화 관련 이론수업과

무엇

전자파, 인공향, PVC 관련 강의와 만들기 활동

현장실습

누구

누구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얼마

기초과정 14만 원, 심화과정 18만 원

문의

숲연구소 02-722-4527

036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방과후 교실 교사 또는 학부모 20명

문의

여성환경연대 02-722-7944

No. 240

037


자연 속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녹색 마음대로 걷기’

글과 사진. 이차복 원주녹색연합

본부녹색연합

시민모임/소모임 정리. 허승은 녹색연합 상상공작소

www.greenfriends.kr

녹색친구들

두발두바퀴 때로는 두발로, 때로는 두바퀴로 다가가 환경지킴을 생각하고, 타인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모임입니다. 이름도 새롭게 두발두바퀴로 바꾸고 2013년부터 다시 신나게 달려보려 합니다.

http://cafe.naver.com/ allgreen

광양만녹색연합

‘녹색마음대로 걷기’는 2012년 10월에 처음 시작한

‘녹색 마음대로 걷기’가 단체에 대한 회원들의 애정과

원주녹색연합의 월례행사입니다. 오로지 회원들의

소속감을 키웠는지, 소통의 마당으로 얼마나 역할을

도움만으로 유지되는 원주녹색연합이 회원들과의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잠시 일상을

부족한 교류를 반성하며 달마다 첫째 토요일 만남의

벗어난 걷기는 마음을 쉬게 하고, 김밥을 나눠먹는

장을 갖기로 한 이래 지금껏 진행되고 있습니다.

순간에는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들내지기 들과 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매월 1회 함께 걸으며 자연에 드는 모임입니다. 자람생태학교 광양만 초등학생들과 함께 숲의 가치와 환경보전에 대한 교육을 통해 배려와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는 모임입니다.

우리에게 이보다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마음대로 걷기’라는 이름처럼 달마다 행선지도

광주전남녹색연합

다르고 참여하는 회원들도 달라집니다. 시간 맞는

그런사람 녹색평론을 함께 읽고 환경과 사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가끔 섬진강 풍경과 주변 마을을 둘러보는 ‘섬진강 따라 걷기’도 진행합니다.

회원들이 저마다 도시락을 싸와 마음 편하게 두세 시간 걸으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밥을 먹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산을 오르기도 하고 계곡을 따라 걷기도 하며, 마을을 구경하고, 강변을 걷기도 합니다.

하늘자전거 자전거를 좋아하고 환경에 대한 공부를 하며 일 년에 한번 ‘청년 에너지 자전거순례’를 떠납니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채식 위주 식사를 하며 4대강, 신재생에너지 같은 현안지역을 자전거로 돌며 공부도 합니다.

이번에 나왔으니 다음에 또 참여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습니다. 회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자연을 느끼고, 거기에 더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있을까요? 인간은 홀로 살수 없는 존재이고,

플러그를 뽑는 사람들 (플뽑사) 에너지 절약이 곧 에너지 생산이라는 절전소 운동과 에너지 전환을 고민하고 실천하려는 모임입니다. 생활 속에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비전력 도구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모색해 볼 예정입니다. * 저녁밥이 있는 플러그 모임 7월 12일(금) 늦은 7시

대구경북녹색연합 녹색리더 지역사회의 환경을 이해하고 생태감수성을 가진 리더가 되고 싶은 중학생모임입니다. 매주 넷째주 토요일에 모여 환경교육도 받고 금호강, 안심습지에서 환경탐사도 합니다. 에코맘 녹색생활실천을 위해 친환경 먹거리 고민, 친환경비누 및 세제, 손뜨개질수세미 사용을 실천하며 녹색생활실천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주부모임입니다. 녹색친구들 생태감수성을 키우며 아름다운 지구의 미래를 책임지는 초등학생 모임입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푸른자전거 자전거로 인해 내가 행복해지고 사회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모임입니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우선적으로 존중받는 교통문화를 만들어 갑니다. 정기모임 달마다 넷째주 일요일

건강함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부산녹색연합 우리집 텃밭 가꾸기 3월 말 감자심기를 시작으로, 텃밭을 분양하고 월1회 정기모임을 가지며 자유롭게 가족들이 텃밭을 관리합니다. 9월에 배추모종을 심고 12월에 수확해 김장도 할 예정입니다.

도시농사꾼 \ 초록텃밭 모임 달마다 세번째 일요일에 진행되는 인천녹색연합 초록텃밭을 운영하는 도시농사꾼들의 정기 모임. 제철 농사 방법도 교류하고 수확한 농작물들을 함께 먹으며 친목을 도모합니다. 모임장 하얀목련

010-9592-9005 몸살림 \ 몸살림운동 모임 금요일마다. 몸살림운동은 틀어진 뼈를 바로 잡고 근육을 풀어 신경을 원활히 소통시키기 위한 체조와 같은 운동입니다. 모임장 자유 010-

5610-5530 원주녹색연합 녹색 마음대로 걷기 회원과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걷기 좋은 곳을 선정하여 달마다 첫째주 토요일에 다녀오는 프로그램입니다. 7월에는 호저마을 답사와 섬강길 걷기가 진행됩니다.

인천녹색연합

모여서, 떠들고 , 꿈꾸자! “못 찾겠다 꾀꼬리” 어린 시절 숨바꼭질을 하다가 숨어있는 친구를 찾다 못 찾으면 외쳤던 “못 찾겠다 꾀꼬리!” 불타는 금요일! 인천녹색연합의 숨어있는 20~30대 회원님을 찾기 위해 외쳐봅니다. 함께 모여 떠들고 젊은이들의 녹색의 꿈을 펼쳐보아요~!!! 언제 9월 13일(금) 저녁7시, 문의 반짝(이규원) 010-5181-9215

울림 \ 노자와 함께 떠나는 숲길명상과 생명사랑이야기 전북녹색연합 달마다 첫번째 토요일. 아름다운 숲길을 걷고 명상을 하며 노자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나 삶의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소모임입니다. 모임장 들풀 011-9872-3656 외도 \ 자연물 그리기 모임 황경택선생의 자연물그리기 이후 만들어진 모임으로 달마다 두 번째 일요일에 자연속에서(계양산) 함께 모여 자연물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며 힐링을 합니다. 모임장 참나무

호남정맥산악회 호남정맥과 금남정맥 등 전라도지역의 산을 중심으로 생태산행을 합니다.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정기산행을 하며, 현재는 금강기맥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청개구리 생태교실 초등학교 대상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라북도의 자연에서 체험과 놀이를 통해 생태감수성을 증진합니다. 6월에는 금강트래킹을 할 계획입니다.

010-8328-2532 청년모임 완두콩 대전충남녹색연합 20대-30대 회원을 주축으로, 녹색생활을 통해 새로운 녹색문화를 만들어가고자 만든 회원모임입니다. 정기모임 달마다 둘째주 목요일

자연 속에서 사람 속에서 자신을 인식할 때 정신적인

채식요리모임 몸과 환경을 살리는 건강한 식탁을 만들고자 하는 회원모임입니다. 정기모임 달마다 마지막 주 목요일

손끝으로 만드는 세상 \ 손바느질 모임 달마다 둘째, 넷째 월요일에 작아지거나 낡아서 못 입는 옷들을 손바느질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을 하는 모임입니다. 모임장 아그

왜가리와 흰뺨검둥오리 청소년 대상 환경동아리로 생태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관찰일지를 작성합니다. 지금은 전주천의 새와 생태계를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010-2665-5722

전국 녹색연합 시민모임

038

No. 240

039


2013년 7월 사단법인 녹색연합 본부 사무처

살림살이보고

살림살이 보고입니다. 본 재정보고는 연말 회계 감사에 따라 조정이

반갑습니다! 녹색연합 신입회원

녹색연합 누리집(www.greenkorea.org) 상단 메뉴에서 참여/후원> 후원회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색연합 회비전용 계좌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 162-057390-00105 국민은행 817-01-0257-078 농협 029-01-211540

수입 총계 123,762,768원 후원자 6,439명

자연생태보전운동수입 4%

야생동물보호운동수입 20%

2013.6.19 ~ 2013.8.19

24,459,572원

강금자

김민정

김종율

박성미

송현주

윤문수

이시은

장은수

조은옥

하안자

강민숙

김민철

김지영

박성혜

신미정

윤민정

이여원

장현명

조이삭

한경선

강성연

김보령

김지윤

박세미

신선미

윤의호

이연경

전선미

조현호

한상미

강수진

김보영

김진경

박세정

신수경

윤지영

이영민

전영란

조혜린

한원

강수현

김봉희

김진아

박수진

신은정

윤희라

이영화

전효경

주상탁

한은희

강순덕

김삼렬

김진영

박영균

신재훈

이가은

이용숙

정규환

주연우

한재원

회비 60%

강아영

김상우

김진옥

박은지

신정욱

이건우

이웅기

정민진

주윤서

한종효

74,739,519원

강은진

김성남

김해연

박종권

신혜정

이경자

이윤서

정송조

주재인

한지혜

강필주

김성은

김현경

박주혜

신희웅

이규혁

이윤숙

정수진

주종민

한창준

고연선

김성준

김현정

박지연

심경민

이다솜

이윤제

정수현

주현진

한혜정

공진건

김성훈

김현지

박지은

심승보

이다솜

이윤주

정슬기

진민자

함임연

곽정미

김소은

김형미

박혜숙

심은영

이도림

이윤혜

정영숙

진아령

홍민선

시민참여운동비 44%

곽진영

김소진

김형주

박혜인

심정섭

이령우

이은선

정유경

차광민

홍유정

27,050,238원

구민지

김수경

김호정

방현

안영아

이명숙

이재영

정은경

천은철

홍은영

구본미

김수리

김홍영

배금희

안지나

이명인

이재희

정정희

최고우니

홍인선

권남희

김수영

나상원

배득용

안혜상

이명주

이정원

정지혜

최기현

홍주연

권성길

김수영

노경진

백두성

양민재

이무덕

이정은

정찬수

최나영

홍진표

권순

김수지

노상근

백성연

양민혁

이민아

이정진

정찬수

최문희

황대엽

권영진

김수지

노수리

백원정

양주영

이상건

이정호

정통령

최미근

황병민

권태일

김순봉

노현주

백정원

여영우

이상정

이준호

정현숙

최보람

황상준

권혁진

김시전

노혜정

백창훈

오선민

이선재

이준호

정혜단

최승환

황성주

김경희

김신애

도곡개구리어린이집

변승목

오소영

이성동

이지선

정호성

최유정

황지혜

연안생태계보호 1%

김고운

김연

류진원

변영현

오수진

이세영

이지선

정환훈

최윤도

황희동

892,710원

김나경

김영아

류흥국

서영민

오혜리

이세훈

이지수

정희경

최윤성

(사)한국잡지협회

김난형

김영희

명한성

서지원

옥혜선

이소라

이지은

조다숙

최윤아

김남영

김용조

문민영

설주희

온성희

이소연

이진효

조명신

최윤아

김남희

김유범

민정미

성민제

유난희

이소영

이찬희

조미연

최윤정

이자비용

김다은

김윤영

민정미

손경인

유동석

이소현

이충만

조민호

최윤정

1,460,763원

김대성

김율희

박명숙

손민경

유병훈

이소현

이충성

조선기

최정현

인건비 71%

김대일

김은경

박미선

손민재

유성화

이수경

이하늘

조성원

최주은

43,822,375원

김대훈

김은실

박민영

손은별

유아영

이수비

이한슬

조수연

최하늘

김도윤

김은정

박상진

손현옥

유지인

이수영

이호선

조수희

최혜민

김동규

김재성

박상희

송두리

유청이

이슬기

임수연

조승희

편소정

김미영

김재원

박선미

송재신

유하연

이승원

임종명

조은샘

하병호

김민재

김종구

박선옥

송해은

윤기찬

이승준

장은경

조은아

하세린

4,839,000원 시민참여운동수입 3%

기타수입 2%

4,140,000원

2,672,516원

기부금 11%

12,912,161원

지출 총계 123,267,457원 활동가 28명

정책대외협력 1%

374,300원 에너지기후변화대응 17%

10,547,237원 접경지역보전 2%

983,470원 자연생태보전 32%

야생동물보호 3%

19,918,458원

2,062,206원

운영비

기타운영비 12%

7,069,479원 지급임차료 3%

1,646,027원 교육훈련비 0.1%

135,550원 4대보험 및 복리후생비 6% 3,800,240원 퇴직금 6%

3,504,404원 살림살이보고

040

두근두근 신입회원

041


녹색으로 성큼 성큼 녹색연합 현장뉴스를 전합니다

어느새 처서가 지나고, 벼이삭이 튼튼히 올라 영글 시기가 되었네요. 손바닥만한 텃밭 농사를 내 손으로 직접 지어보고서야 비로소 가을 논을 왜 황금들판이라 부르는지 알게 되었어요. 찰진 흙과 왕성한 햇살, 일렁이는 바람과 때맞춘 비, 그리고 농부의 부지런한 발걸음이 만들어낸 고마운 양식이니 황금에 견줄 만하지요. 올해도 고맙게 잘 먹겠습니다!

정전협정 60년! DMZ 면적 43%나

울진 삼척 지역 야생(野生)

두 손위에 백두대간 생태계가

4대강 공사 검증 결과 식수원

줄었다!

현장에서 야생동물 탐사단 4 기

펼쳐지다!

위협 심각한 수준

잘 마쳤어요 디엠지는 정전협정 뒤 남측과

사육곰 정책, 올해는 폐지되나요?

실.감.나.는 성북 절전소

지난 4월과 6월 국회

녹색연합이 있는 서울

10여년 녹색연합 백두대간

감사원에서 4대강 사업이

환경노동위원회에 녹색연합이

성북구에서는 특별한 발전소가

북측이 군사분계선에서

20대 5명의 야생동물탐사단이

생태조사의 결정판, 백두대간

국민을 속이고 추진한

준비한 사육곰 정책 폐지를 위한

만들어지고 있어요. 절전(節電)이

2킬로미터씩 후퇴하여 만든

9박 10일 현장조사와 탐사를

전 구간 생태지도를 발간했습니다.

운하사업임을 밝혀냈지만

특별법이 상정되었으나 아쉽게도

곧 발전(發電)이라는 것을 몸소

군사적 완충지대지요. 전쟁이

무사히 마쳤습니다. 10대1의

남측 백두대간 1,400킬로미터를

국무총리실이 시민사회를 빼고

논의가 안 되어 9월 국회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끝난 60년 동안 북한과 남한은

경쟁률을 뚫고 전국에서 모인

10개 권역으로 나눠 식물상과

조사평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위한 몇 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에너지를 공부하고, 실천 방법도

철책선을 군사분계선에 가깝게

청년들은 울진 삼척 지역에서

동물상, 식생에 관한 모든 정보를

결정했습니다. 그 사이 식수원은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역과

나누는 절전소가 성황입니다.^^

주거니 받거니 밀고 들어갔습니다.

열흘 동안 산양서식지 조사와

망라하였지요. 1997년부터

녹조로 뒤덮였지요. 지난 8월

덕수궁에서 시민들에게 사육곰

아파트나 주택단지 같은 마을과

지난 7월, 녹색연합은 현장조사와

금강소나무 식생조사를

2012년까지 녹색연합을

시민단체와 민간전문가들이

정책 폐지 지지를 담은 손도장

중고등학교, 가게가 모인 상가

위성 분석을 통해 디엠지

진행했습니다. 야탐단 청년들은

포함한 산림청, 환경부,

‘4대강사업국민검증단’을 꾸려

서명을 받아 국회가 열리는

등 다양한 단위가 참여하고

면적이 통상적으로 쓰이는

도시를 떠나 키 만한 배낭에 먹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생태조사

한강, 낙동강, 금강, 연산강의

기간에 여론의 힘을 보여줄

있어요. 마을 절전소 30여

992제곱킬로미터보다 43퍼센트나

것과 입을 것과 잠자리를 싸서

보고서와 결과를 취합해

녹조와 역행침식, 보 구조물 부실

계획입니다. 지하철역에서

곳의 절전소장님들은 달마다

줄어든 570제곱킬로미터임을

지고 숲으로 들어가 끼니마다

생태정보를 도면화하고 해당

문제를 조사했습니다. 남한강

녹색연합 캠페인팀을 만난다면

모여 활동을 공유하고, 즐겁게

확인했습니다. 심지어 강원도

함께 준비해 먹고, 해지면 자고

좌표를 지리정보로 시스템화

여주보, 이포보 인근에서 유해

손도장 꾸욱 잊지 마세요.

참여하는 방법에 대해 머리를

양구 일원에서는 북방한계선과

해 뜨면 일어나고, 자연에 해를

한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어요.

남조류가 2010 2012년 정부

또 전남 담양의 사육곰 ‘보담이’를

맞대고 있습니다. 8월 22일에는

남방한계선의 거리가 불과

덜 끼치게 야영하며 몸과 마음이

인포그래픽까지 더해 백두대간을

조사 자료를 비교했을 때 가장

시민기금으로 매입해 자유를

성북구청 바람마당에 모여

700미터에 불과한 곳도 있었지요.

더 건강하고 단단해졌습니다.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많은 개체수가 발견되었습니다.

주고자 하는 프로젝트에 5천명이

에너지날을 기념한 ‘물과 바람과

이 디엠지 면적 축소는 남과 북의

녹색연합의 생태조사를 가까이

했습니다. 백두대간 생태교육과

4대강 사업이 수 생태계와 수도권

넘는 회원과 시민들이 모금에

태양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군사적 위협고조와 직결되는

경험하기, 겨울 야생동물 탐사단

생태답사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식수원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 주셨어요. 지금 보담이를

사안이고 한반도 핵심 생태축

5기에 참여하세요.

기대합니다. 자세한 문의

가운데 하나인 디엠지 생태

환경부에 보내기 위한 협의가 한창

자세한 문의

진행중입니다.

에너지기후국

벨트에 대한 심각한 훼손을

자세한 문의

자세한 문의

뜻하기도 합니다.

자연생태국

자연생태국

황인철 팀장

자세한 문의

한만형 활동가

임태영 활동가

070-7438-8523

정책팀

070-7438-8530

070-7438-8532

자세한 문의

이금희 활동가

자연생태국

070-7438-8511

윤상훈 활동가

070-7438-8520

자연생태국 정규석활동가

070-7438-8532

녹색연합 현장뉴스

042

No. 240

043


녹색연합 활동가가 달마다 받는 활동비를 공개합니다

녹색연합은 백두대간과 DMZ, 연안해양에 이르는 우리나라 핵심 생태축을 보전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군기지 환경 문제, 환경 피해로 고통 받는 지역주민을 지원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의 대안을 찾으며 생태감수성을 깨우는 환경교육과 녹색시민을 키우는 시민참여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가끔 녹색연합 활동가들의 급여가

녹색연합 활동가들은 최저

신입활동가 김산양

얼마인지 문의를 하시는 회원님들이

생계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28세, 혼자 삽니다

있습니다. 적은 활동비로 열심히

활동비를 받고 있습니다.

해주어 고맙다고 격려해주시는

11년차 활동가인 부서장과 1년차

기본급

120만 원

분들이 대부분이지요. 그래도

신입활동가의 급여 차이가 30만

주거수당

5만 원

간혹 전체 지출 중에서 활동가

원대입니다. 도시에서 생계를

식대

10만 원

인건비로 나가는 비율이 너무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비는

총급여

135만 원

높다며 탈퇴를 하는 회원님이 있을

1년차나 11년차나 마찬가지겠지요.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활동비를

회원님들이 달마다 후원해주시는

골고루 나누고 있습니다. 또 직급은

4년차 활동가 이물범

회비로 전체 재정운영이 가능한

원칙상 존재하지 않아 부서장,

36세, 배우자와 아이가 있습니다

수준에서 활동비를 책정하고, 이윤을

사무처장은 직책으로 두고 있고,

목적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비교해

이 책임에 대한 수당을 일부

기본급

130만 원

많고 적음을 이야기 할 수 없기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가족수당

10만 원

때문이지요. 많은 시민단체들이

모든 활동가들의 동의를 받아서

육아수당

5만 원

후원금이 줄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결정한 사항이랍니다. 녹색연합의

식대

10만 원

있을 때 녹색연합이 묵묵히 활동을

활동가들은 경력에 따라 기본급을

총급여

155만 원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회원님들의

받습니다. 매년 기본급이 조금씩

회비가 튼튼히 뒷받침되었기

올라가는 셈이지요. 세금을 포함한

때문입니다. 회원님들의 회비로

기본 급여는 이렇습니다.

11년차 부서장 김다람쥐

만들어진 활동가들의 활동비,

40세, 배우자가 있으나 아이는

많고 적음을 따질 수 없습니다.

없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녹색연합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세상을 위한 환경운동을

기본급

150만 원

펼칩니다.

직책수당

10만 원

식대

10만 원

녹색연합 후원계좌

총급여

170만 원

하나은행 187-910002-89304

녹색연합 소개

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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