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교회성장 2016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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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 August 건강한 교회성장의 노하우가 한눈에 보이는 목회종합전문지

COLUMN

FRONTIER POWER INTERVIEW

COVER STORY

013 014 016

희망을 여는 창

018

‘교회, 말씀과 삶이 어우러지는 공동체’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스마트 미디어 없인 정말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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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목회자 여러분에게

<동행>

조용기 원로목사(교회성장연구소 명예총재)

이영훈 목사(본지 발행인)

이요셉 작가(LoveNphoto.com)

기독교 문화 미디어 필그림의 발자취와 그 방향 현대목회와 스마트 미디어 스마트 폰, 양날의 칼

윤영훈 소장(빅퍼즐문화연구소)

김근수 목사(행복한감리교회)

전종천 본부장(크리스천라이프센터)

뉴미디어시대에 필요한 물맷돌 콘텐츠 2040 으쌰으쌰 캠페인

제갈명근 대표(데이빗스톤)

높은 뜻 광성교회

NEW FACE NEW VISION

073

NEW FACE NEW VISION | 최헌영 목사(원주제일교회)

‘캄캄한 밤에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십시오’

PEOPLE

080

스페셜 인터뷰 | 이전호 목사(충신교회), 김온양 목사(아하코칭센터)

‘코칭 목회로의 초대’

092

스페셜 리포트 1 | 꿈의교회

‘꿈의 역사 120년, 꿈의교회 다시 꿈꾸라’

096

스페셜 리포트 2 | 임영광 목사(만나교회 예배/미디어 팀장)

‘만나교회의 온라인교회, 온라인사역, 미디어교회’

102

글로벌 리포트 | 안희진 선교사(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복음으로 남미를 깨우다’

1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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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STRY P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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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으로 보는 세상 | 양승훈 원장(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 겸 교수)

‘인간, 훼손된 하나님의 형상’

121

더 넥스트 스텝 | 김도일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

‘그 많던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128

크리스천 인문학 | 크리스 조 교수(백석예술대학교)

‘만약 우리가 천국에 산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137

희년의 관점으로 성경 꿰뚫어보기 | 장진광 목사(파스코 한인장로교회)

‘신원설치(伸寃雪恥)의 복음’

144

쪽지 인터뷰 | 김효원 목사(아름다운교회), 이상호 목사(참사랑교회)

‘교회 사역과 스마트 미디어’

148

사랑나눔, 느헤미야 프로젝트 | 김민철 목사(한솔감리교회)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버티는 삶, 버티는 목회’

155 156

<성경에서 발견하는 절기 이야기 Ⅶ>

류모세 대표(열린다성경아카데미)

초대교회, 믿음의 발자국 | 전인수 교수(KC대학교 교회사)

‘기독교는 이방문화를 수용해야 하는가?’

165

현대인의 마음치유 | 변상규 소장(변상규 대상관계연구소)

‘아버지와 자아상’

176

내일은 통일 | 정베드로 목사(북한정의연대)

‘북한의 기독교 박해와 국제사회의 보호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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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미디어 없인 정말 못살아! 글 제갈명근 대표(데이빗스톤)

뉴미디어시대에 필요한 물맷돌 콘텐츠

우리는 흔히 현대사회를 뉴미디어시 대라고 합니다. 아마 뉴미디어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들도 SNS나 소셜 미 디어, 멀티미디어 같은 용어들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본격적인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최근 미디어의 영향 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지만 ‘정보 전달을 위한 매체’라는 미 디어의 본래 의미를 생각하면 미디어의 역사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오 래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파를 사용하는 라디오, TV, 전화 이전에도 이 미 신문, 잡지, 우편 같은 활자 미디어들이 있었고, 대중을 상대로 하는 매스 미디어 역시 그 원형은 로마시대에서도 찾을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새삼 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해 말하고 올바른 활용방안을 논하 고자 하는 것은 오늘날의 미디어가 기존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영향력과 특성을 지닌 뉴미디어이기 때문입니다. 뉴미디어의 특성과 영향

인터넷 뉴스나 SNS, 블로그,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대표되는 뉴미디어 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높은 접근 성입니다. 이것은 스마트폰의 등장과 관련이 깊은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 미 2012년에 스마트폰 보급률 67.6%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Strategy Analytics, 2013) 작년 통계로도 83%를 기록해(TNS 인프라테스트, 2015) 세 계 최고 수준입니다. TV나 신문, 라디오와 달리 스마트폰은 지금 내 손안에 있거나 혹은 언제나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식사를 할 때나 화장실에 있을 때, 달리는 차 안에서나 야외에서나 일할 때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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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만날 때까지 그야말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미디어 를 접할 수 있고, 24시간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뉴미디어의 접근용의성은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 불리는 청 소년들과 청년 계층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성세대들에 비 해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능숙한 반면, 절제력이나 인내심은 상대적으로 부족 하다 보니 지나친 접근용의성이 오히려 무절제한 사용으로 이어져 스마트 폰 중독이나 개인정보 유출, 사생활 침해, 현대판 마녀사냥 같은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72.3%, 중·고등학생이 90% 이상 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들 중 31.6%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 되었습니다. 이는 성인에 비해 2.3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실제로 학교나 학 원 같은 교육현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지 못 하자 수업 시작 시 학생들의 스마트폰을 수거하는 방법을 쓰고 있으며, 교 회에서도 주일학교 예배 때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 화면에 몰두하고 있는 아이들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가정의 식탁에서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자녀들 때문에 빈번히 갈등이 일어나는 형편입니다. 이러한 과의존, 중독 현상은 뉴미디어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인 상호작용 성(Interactivity)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뉴미디어의 상호작용성이란 TV, 라디오와 같은 기존 미디어들의 정보 전달 방식이 일방적인 단방향이 었던 것에 비해 뉴미디어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가령 신문 기사나 TV뉴스를 예로 들면, 과거에는 언론사나 방송국에서 전달하는 정보 를 대중들이 일방적으로 받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인터넷 뉴스 기사 하나 하나에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 수 있어서 개인이 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거 나 자신의 의견을 덧붙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댓글 창에서 다른 이들과 공 개 토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대중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 문에 본 기사 이상으로 여론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뉴미디어의 이러한 상호작용성은 유용한 콘텐츠와 결합하면 선용될 가능 성이 무궁무진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미디어의 영향력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몰입과 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경험의 깊이, 공감의 교회성장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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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미디어 없인 정말 못살아!

깊이가 단방향 미디어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예가 바로 온라인게임 중독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물 역시 멀티미디어 형태로 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임에도 사람들이 유독 온 라인게임에 쉽게 중독되는 이유는 게임이 가장 인터렉티브한 형태의 콘텐 츠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뉴미디어의 특징은 개인의 높은 영향력입니다. 다시 말해 SNS, 블로그, UCC와 같은 1인 미디어의 등장으로 개인이 사회에 미치 는 영향력이 커졌다는 뜻입니다. 1인 미디어는 단순히 빠른 정보의 전달뿐 아니라 사회 감시망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 개인이 거대 권 력이나 조직에 부당한 일을 당해도 마땅히 저항할 수단조차 없었지만 지금 은 SNS나 블로그, UCC 채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누구든지 자신의 억울함을 대중에게 직접 호소할 수가 있고, 여론의 공분을 일으켜 잘못을 바로잡는 일들도 흔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설령 어떤 부당한 권력 이 몇 개의 방송국과 언론사를 모두 통제한다 하더라도 수백, 수천만의 1인 미디어들을 전부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마찬가지의 이 유로 이러한 1인 미디어들은 관리 감독이 어렵기 때문에 자칫 법을 넘어선 현대판 마녀사냥으로 변질되거나 이른바 ‘신상털기’라 불리는 개인정보 유 출 문제 등을 일으키기도 하는 실정입니다. 뉴미디어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

이렇듯 뉴미디어들의 특징과 이들이 사회와 개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소 장황하게 설명 드린 이유는 크리스천들과 교회가 이러한 뉴미디어에 대해 어떠한 시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를 하기에 앞서 먼 저 뉴미디어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교회 성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성세대들은 뉴미디어를 잘 알 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막연하게 나쁘고 해로운 것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지만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예배 시간에 성경책 대신 스마트폰의 성경 어플리케이션으로 말씀을 찾거 나 태블릿PC의 전자노트 기능으로 설교 말씀을 적다보면 꽤나 주변 눈치를 봐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멀티미디어 방송 기술이 아니면 수천 명이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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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한 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거나 수만 명이 운집하는 대형 집회가 물리적으 로 불가능하듯이, 뉴미디어가 아니면 해외나 병상에서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는 일이나 이동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은혜로운 설교 말씀과 찬양을 듣 는 일, 전도대상자에게 SNS나 메신저로 복음적인 콘텐츠를 전해주는 일, 급 한 중보기도가 필요한 이를 위해 단체 채팅방에 기도제목을 공유하는 일 등 우리가 유익하게 사용하고 있는 이러한 모든 일들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즉, 미디어는 도구일 뿐 그 자체로는 가치중립적이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이에 대해 크리스천과 교회가 미디어의 존재 자체를 죄악시한다면 우리의 선택은 오직 규제와 통제가 남게 될 뿐,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 자체 가 불가능해지고 맙니다. 그렇게 미디어의 영역을 포기하는 순간, 정말로 미 디어는 온전히 사탄의 도구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미 미디 어 영역의 상당 부분이 그렇습니다. 거대한 뉴미디어 영역을 둘러싼 이 영적 전쟁에서 우리는 어쩌면 초기 대응을 잘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24시간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는 환경 자체를 해로운 것으로 보기 때문에 가정에서 TV를 없애고,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어 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필자 역시 이러한 주장에 동의합니다. 접근성 이 높은 뉴미디어들의 등장으로 우리는 일상생활 중에 많은 틈새시간을 빼 앗기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묵상의 시간이나 짧은 사유의 시간조차 갖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개인의 영성과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 큰 걸림 돌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이것은 개인의 무분별한 미디어 사용 습관에 원인이 있는 것이지 미디어 자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TV를 없애거나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등 미디어 환경을 주 체적으로 조정하는 것 또한 바람직한 일이고, 특히 자기절제가 어려운 어린 자녀들을 미디어 노출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분명 필요한 일이지만 그렇다 고 해서 기독교 채널의 방송선교 효과나 모바일 환경에서 누리는 개인 신앙 생활의 유익이 부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싸움의 대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미디어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 라 미디어를 통해 공급되는 악한 콘텐츠가 문제 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싸 움이든 방어적으로 일관하여 승리할 수 있는 싸움은 없습니다. 미디어 영역 을 악한 세상문화가 장악하고 있다고 해서 미디어 자체를 회피하고 통제하 교회성장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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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미디어 없인 정말 못살아!

는 데에만 모든 노력을 쏟는다면 아마 우리 자신의 경건은 지킬 수 있겠지 만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크리스천의 사명은 저버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미디어 환경을 조정하여 경건 생활을 지키는 ‘방어’와 더불어 악한 세상문화가 장악하고 있는 미디어 영역으로 쳐들어가 선한 콘텐츠로 승부하는 ‘공격’이 함께 이루어져야만 합 니다. 물맷돌 콘텐츠의 사례

“이는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 (벧후 2:8)

베드로후서에 나오는 롯에 대한 이 말씀은 마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크 리스천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비록 성경은 롯을 의인이라 평가하지 만 롯의 삶을 보면 그는 악한 세상 속에서 그저 자기 자신의 의로움만 간신 히 지켰을 뿐, 단 열 명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자 신의 사위들과 아내조차 구원하지 못했고, 그의 딸들이 세상의 악한 풍조에 물드는 것을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일에 딸들을 내주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롯의 가족 이야기는 우리가 날마다 무엇을 보고 듣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줍니다. 미디어 영역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심령이 상하지 않도록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야 할 때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보고 듣는 것 자체를 바꾸 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자신과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세상에는 구원받아야 할 많은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미디어 영역은 너무나 악한 세상문화에 물들어 있어서 그것을 접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황폐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디어 영역에서 선 한 콘텐츠로 승부하자는 필자의 주장은 마치 창칼과 갑주로 무장한 거대한 골리앗 앞에 물맷돌을 들고 나가는 다윗처럼 무모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필자는 이것을 ‘물맷돌 콘텐츠’라 부릅니다. 미디어의 영역이 워 낙 방대하고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콘텐츠의 종류 또한 너무나 다양하기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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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때문에 이에 대해 전체적인 내용을 다루기보다는 필자가 본인의 영역에서 경험한 구체적인 사례를 나누고자 합니다. 필자는 2008년부터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서 게임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일을 해오다가 최근에는 청소년 문화사역의 비전을 가지고 ‘데이빗스톤’이 라는 이름의 모바일 게임 개발 스타트업을 창업하였습니다. 크리스천으로 서 게임을 만드는 일을 사명감 가지고 한다면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 을 것입니다. 게임은 나라에서도 술, 도박, 마약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 할 정도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게임은 뉴미디어 시대를 대표하는 콘텐츠 중의 하나이고, 이미 젊은 세대들 사이에 서는 가장 익숙하고 생활에 깊이 자리 잡은 문화 콘텐츠입니다. 실제로 청 소년들의 94.4%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한국정보화진흥원, 2016) 이는 메신저, SNS 다음으로 높은 사용률입니다. 또한 게임 산업은 국내 매출 규모가 10조 원에 이르고 수출 규모 또한 30억 달러에 달해 전체 문화 콘텐츠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업 중 하나입니다(한국콘텐츠진흥원, 2015). 문제는 이러한 게임 콘텐츠들 대부분이 ‘폭력성’과 ‘선정성’, ‘중독성’에 심 각하게 물들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필자는 게임이 청소년들과 소통할 수 있 는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우리가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고, 문학작품을 통해 생각이 깊어지듯이 그들의 언어인 게임을 통해 그 들의 메마른 정서를 순화시키고 선한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지난 8년간 ‘조작’과 ‘승부’ 요소에 치중하는 게임시 장의 주류 장르에서 벗어나 ‘스토리’ 위주의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 다. 스토리가 없으면 전해줄 메시지가 없고, 메시지가 없다면 게임은 아무 런 유익이 없는 단순한 오락거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 신입 기획자로 입사하여 처음으로 단독 기획을 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에도 필자는 유저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토리 위주 의 게임을 제안했습니다. 다행히 회사의 승인을 얻어 신입 프로그래머 한 명, 신입 디자이너 한 명, 신입 기획자인 필자까지 3인으로 된 소규모 프로 젝트팀이 구성되었고, 그렇게 세 명이서 만든 게임이 ‘마이시크릿러브’((주) 소프트젠, 2009)라고 하는 당시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보기 드문 연애 어드 교회성장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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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미디어 없인 정말 못살아!

벤처 게임이었습니다. 게임 개발의 대부분의 시간을 시나리오 집필에 매달 려 시나리오 분량만 A4용지 700매에 달할 정도였고, 기존 게임들이 재미 요 소로 추구하는 ‘폭력성’과 ‘선정성’, ‘중독성’을 최대한 배제한 채 이야기 자 체의 재미와 감동을 추구했기에 여러모로 마이너 장르의 게임이 되어버렸 지만 막상 이동통신사에 서비스를 신청하자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게임을 검수하고 서비스하는 이동통신사 담당자로부터 게임이 너무 재미 있다며 다음 스토리와 엔딩이 궁금하니 공략집을 보내줄 수 있겠냐는 연락 이 온 것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게임을 질리도록 테스트하고 심사하는 담당자가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회사 안에서도 한동 안 이슈가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달에 해당 이동통신사에서 론칭 한 게임 중 흥행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단 6개의 게임에만 혜택을 부여하는 프로모션에 필자가 만든 게임이 선정된 것입니다. 당시 회사에서는 이 프로 모션에 선정되기 위해 공들여 진행한 다른 프로젝트를 제안한 상태였는데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던, 신입직원 세 명이 만든 게임이 선정되는 바람에 한 회사에서 만든 게임 두 개가 같은 달 동시에 프로모션에 선정되는 진귀 한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회사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막상 서비스가 시작되자 같이 프로모션에 선정되어 회사의 기대를 받던 게 임은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에 비해 필자가 만든 게임은 2009년 당시 2,000 원 정도 하는 유료 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수만 건의 다운로드 가 이어지고 인터넷에 팬 카페가 개설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습니 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이 남긴 반응이었습니다. 해당 게임은 회사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그때까지 발 매된 그 어떤 게임보다도 더 많은 리뷰가 달렸는데, 그 리뷰의 상당수는 게 임을 플레이하고 감동을 받아 눈물이 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후속편 개발 을 요청하는 글도 쇄도했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2009년 당시에는 아직 스마트폰이 출시되기도 전이 라 해당 게임은 조그마한 피쳐폰 액정에서 실행되는 저사양 게임에 불과했 는데 그런 게임도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큰 가 능성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면 관계상 더 자세한 소개는 어렵지만 어떤 학생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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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이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리뷰 중 한 구절을 옮겨봅니다. ‘게임을 마치고나서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 말 한 마디는 오늘날 필자가 데이빗스톤을 창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 가 되었습니다. ‘다윗의 돌’이라는 뜻의 데이빗스톤은 재미를 넘어 감동을 추구하는 게임, 스토리 안에 선한 메시지를 담은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여 이 땅의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그들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비 전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날 한국 교회 안에는 신앙의 다음 세대를 어떻게 세워갈 것인가에 대 한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청소년 목회와 복음 전달에 뉴미디어 를 적극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뉴 미디어의 활용이나 콘텐츠 개발은 단순히 성도들의 개인 신앙생활과 예배 를 돕는 수준에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기독교인을 위한 기독교 콘텐츠 개 발을 넘어, 악한 세상문화에 마음이 황폐해진 비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그 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선한 가치를 전해주는 선한 영향력 있는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교회는 다음 세대를 위해 미디어 영역에서 이러한 선한 싸움을 싸울 실력과 영성을 갖춘 인재들을 길러낼 사명이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뉴미디어의 특성을 이해하고 복음의 본질이 지켜지는 한도에서 이를 목회 에 적극 활용하여 교회 안에 다음 세대들을 일으키고 이들을 문화사역자로 세상에 파송하는 데에 이르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제갈명근 대표 건국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한 제갈명근 대표는 (주)소프트젠에서 게임을 기획, 개발하다가 현재는 청소년 문화사역의 비전을 품고 모바일 게임 개발 스타트업인 데이 빗스톤을 창업하여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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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이

문화 명령

성경적으로 설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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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위한 성경이해】

문화의 영향력·김성규

18

【성경과 설교현장】

문화 명령을 위한 하나님 나라 이해·이우제

32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으로!·김석년

44

응답하라, 하나님의 문화 명령·주만성

54

나라와 권세와 영광·한기채

62

신(神)의 컴백을 요청함 - <곡성(哭聲)>·하정완

74

거침없이 가르치더라·이영훈

88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조용기

105 【교회학교】

살인검과 활인검·염진호

110 【국외설교】

바나바 : 위대한 리더 메이커·존 파이퍼

(Barnabas : The Maker of a Great 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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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CH GROW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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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삶의 현장

134 목회자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한재욱 140 이달의 도서예화·편집부 151 이달의 유머예화·김진배 156 신앙에세이·배경락 160 이종필목사의 킹덤프리칭(1-1)·이종필 167 이종필목사의 킹덤프리칭(1-2)·이종필

CHURCH GROWTH 맑은물가 20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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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든지 크리스천으로! 빌립보서 4장 8-9절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 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 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너 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 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김석년 목사_서초교회

설교 한눈에 보기 1. 기독교의 절대 윤리 강령 • 본문은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전한 말씀의 결론이다. • 크리스천이 살아가야 할 ‘절대적 윤리관’을 제시한다.

2. 독수리처럼 나는 크리스천으로 • 독수리 같은 크리스천은 더 이상 돼지 같은 인생을 살 수 없다. • 크리스천은 독수리 같이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으로’ 살아가야 한다.

3. 쫓기는 사람과 주도하는 사람 • 쫓기는 사람은 성취감, 확장욕 때문에 움직인다. • 주도하는 사람은 자신이 청지기임을 알고 소명, 사명, 인생원칙에 의 해 움직인다.

 핵심 메시지 주도하는 사람이 되어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으로’ 살아가자.

 청중의 적용 포인트 ‘나는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으로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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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나님은 안 계신 것 같습니다 느지막이 혼자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집 현관을 두드리기 시 작했습니다. 그녀가 문을 열자, 허름해 보이는 한 남자가 서서 모자를 벗어들 고 한 번만 도와 달라며 사정합니다.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 아침부터…’ 그녀

이달의 설교 | 문화 명령

권태로운 삶을 살던 한 부인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식구들이 모두 나가고

는 불쾌한 생각에 쏘아붙였습니다. “아직 일하실 만한 분이 왜 구걸을 하세요? 어서 돌아가세요!”

그런데 그는 꼼짝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계속 서 있었습니다. 여자는 덜컥 겁이 났지만 다시 한 번 날카롭게 소리쳤습니다. “빨리 가세요. 가지 않으면 남편 나오라고 할 거예요.”

그러자 그 남자는 가만히 서서 여자에게 대답했습니다. “아주머니 남편은 집에 없을 겁니다. 어떤 남편이 아주머니 같은 모진 여자 하고 아직까지 집에 있겠습니까?”

그는 이렇게 말하고 가버렸습니다. 홀로 남은 여자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 다. ‘아주머니 같이 모진 여자…모진 여자라니…’ 그리고 곧 자신을 뒤돌아보 았습니다. ‘정말이다. 오늘 아침에도 남편에게 짜증을 냈고, 학교 가는 아이들 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지 않았던가. 불평만 터뜨리는 나였구나.’ 그날 이후 부 인은 변하여 새롭게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제 묻습니다. 오늘 당신은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거 지는 부인을 보며 단정하듯 말했습니다. “당신의 남편은 집에 없을 겁니다. 어 떤 남편이 당신처럼 모진 여자와 아직까지 집에 있겠습니까?” 혹시 오늘, 예 수를 믿는다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이웃들도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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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당신을 보니 하나님은 안 계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어쩜 그 렇게 모질게, 거짓되게, 탐욕스럽게 살 수가 있습니까?”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우리 사회가 존경하는 한 저명한 크리스천도 이런 고민 을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고도 신앙생활이 가능한 길은 없는 것인가? 나는 요즘 교회 다니는 것이,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이 너무 부끄럽다. 교회가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바른 크리스천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조금 이라도 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증거되도록 노 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절대 윤리 강령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을 향해 전한 말씀 중에서도 결론부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여기에서 그는 크리스천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이렇게 살 아야 한다는 ‘절대적 윤리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엇에든지’를 여섯 번 이나 반복하며 이를 강조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이런 뜻입니다. 어떤 일을 만나 든지,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지, 얼마나 억울한 일을 당하든지, 손해를 보든지, 상 대방이 점점 더 악하게 나오든지 상관없이 ‘그리스도인라면 다음과 같이 행동해 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절대 윤리 강령 여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하나. “무엇에든지 참되며”(True) 초대교회 당시 그리스도인에 대한 사회적 평가는 ‘거짓 없는 진실한 사람’이었 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어떠합니까?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나에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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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이득이 된다면 쉬이 불의를 보고도 눈감지는 않습니까? 진실하지 것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그리스도인의 또 다른 이름은 ‘진실’입니다(Ⅰ-1). “진실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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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으면 믿음도, 회개도, 봉사도, 선교도 헛것이 되고, 결국 스스로 망하게 될

둘. “무엇에든지 경건하며”(Honest) 경건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생각 하든지, 말하든지, 행동하든지, 누구를 대하든지, 하나님 앞에서 행하듯 자신 을 돌아보며 두려움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런 크리스천의 자세를 가리켜 본회 퍼(Dietrich Bonhoeffer)는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서’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 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크리스천은 언제나 하나님을 인식하며 거룩한 두려움 을 품어야 합니다. “경건함을 잃는 순간 인간은 추락한다.” 셋. “무엇에든지 옳으며” 크리스천은 언제나 옳은 일, 곧 선한 일을 추구해야 합니다(Ⅰ-2). 우리는 흔 히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또는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내가 이만하면 의롭고, 깨끗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의(義)의 기준은 전적으로 하 나님의 말씀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의 문화와 관습과 법이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성경이 아니라고 하는 일을 행하면 그것은 불의입니다. 세상적인 옳고 그름이 아닌 하나님 뜻대로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옳 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랑의 법을 따라 산다.” 넷.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정결이란 죄와 상관없는 깨끗한 마음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인간의 마음 은 아무리 정결해 보여도 사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구정물통 같아서 절대 스 스로 정결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예수 십자가 구속을 믿음으로 죄 사함 받고, 의롭다 함을 얻어야만 정결한 심장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정결 한 마음을 갖게 될 때 내 안의 거룩한 영, 성령께서 역사하시어 죄와 불의에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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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해지고, 회개하여 무엇에든지 정결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소서!” 다섯.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이것은 단순한 사랑의 명령이 아닙니다. 도리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사 랑받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만일 누군가가 일평생 수고하고, 애쓰고, 눈물 흘 리고, 시간을 드리고, 헌신했어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한다면 그 열 심은 어딘가 잘못된 것입니다. 성격에 결함이 있든지, 자신을 너무 자랑하든지, 너무 일방적이든지, 아니면 욕심이 많다든지 무언가 그에게 문제가 있는 것입니 다. 크리스천이라면 언제나 사랑하고, 사랑받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사랑받고 복 받는 것은 자기하기 나름이다.” 여섯.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인생이 무서운 것은 ‘심판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매일 타인의 평가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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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며 삽니다. 또 역사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먼 훗날 주님의 평가 역

다. 초대 교회 때 집사가 되는 조건 중에는 반드시 칭찬받는 사람이어야 한다 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크리스천은 매일의 삶에서 칭찬 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에겐 칭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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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사에 칭찬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

독수리처럼 나는 크리스천으로 지금까지 나눈 크리스천의 모습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무엇에든지 참되며(True) - “진실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 무엇에든지 경건하며(Honest) - “경건함을 잃는 순간 인간은 추락한다.” 무엇에든지 옳으며(Just) - “우리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랑의 법을 따라 산다.” 무엇에든지 정결하며(Pure) -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소서!” 무엇에든지 사랑받을만하며(Lovely) - “사랑받고 복 받는 것은 자기하기 나름이다.”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Good report) -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에겐 칭찬을!”

이렇게 보면 정말 우리 크리스천은 세상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는 아주 수준 높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입니다(Ⅱ-1). 돼지처럼 세상의 더러운 시궁창에서 허우적대는 것이 아니라, 저 높고 높은 창공을 날아오르는 독수리처럼 살아가 는 것입니다. 한 번 독수리 같은 크리스천의 맛을 보면 더 이상 돼지 같은 인생 을 살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 이런 멋진 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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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높이 나는 새는 강을 어떻게 건널까 염려하지 않는다(Ⅱ-2).”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습니까? 당신은 독수리처럼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멋진 크리스천으로 살 것입니까, 아니면 더러운 죄악 속에 허우적대며 세상 사람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살 것입니까? 지금 결단하십시오. 이제 우리는 세상 사람과 같은 그런 걱정이 아니라, 그런 것들은 다 주께 맡기고 독수리 같은 멋진 ‘무엇에 든지 크리스천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쫓기는 사람과 주도하는 사람 미국의 아주 저명한 목사 중에 고든 맥도널드(Gordon MacDonald)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많은 책을 썼지만 한 권의 책을 꼽아본다면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이라는 책입니다. 그는 아픔과 실패를 경험한 목회자로서 무엇보다

기독교의 근본인 ‘속사람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에 의하면 속사람의 성장을 위해서는 다섯 부분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동기부여, 시간사용, 지성의 훈련, 영적인 힘 그리고 휴가 이상의 안식입니다. 이 5가지 중에 오늘은 그 첫 번째 동기부여에 대해서만 살펴봅니다. 속사람의 성장을 위해서 무엇에 동기부여를 받느냐가 중요합니다.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 니다. 일에 동기부여를 받는 ‘쫓기는 사람’(Driven people)과 하나님으로부터 동 기부여를 받는 ‘주도하는 사람’(Called people)입니다. 쫓기는 사람은 성취감, 확장욕 때문에 움직입니다. 그는 성품과 인격에는 관

심이 없습니다. 매사에 경쟁적입니다. 자기의 욕심을 이루지 못하면 불안해하고 분노합니다(Ⅲ-1). 자꾸 불안하고 분노하는 사람은 쫓기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유 없이 바쁩니다. 쫓기는 인생을 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주도하는 사람은 부름 받은바 대로 소명, 사명, 나만의 인생목적, 인생 원칙에 의해 움직입니다. 그는 자신이 청지기임을 분명히 압니다(Ⅲ-2). 스스로 가 화가가 아니라, 캠버스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도화지에 불과하오 니 하나님이 화가가 되시어 사용하시라는 전적위탁의 마음으로 삽니다. 그에게 는 기도가 있고, 평안이 있고, 여유와 넉넉함이 있습니다.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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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당신은 이 두 유형 중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매일의 공동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목표가 없이는 과녁이 없이 화살을 당기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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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든지 크리스천의 공동의 목표

허공을 향해 날아갈 뿐입니다. 우리가 함께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으로’ 살기 위하여 4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나. 새벽의 사람으로 “새벽을 잡으면 다 잡는다!”

- 매주 토요새벽기도회는 온가족이 모이는 영성집회로 인도한다. “토요일 새벽만큼은 함께 다 모이자!”/ - 매월 첫 새벽기도회는 Start기도회로 모인다. 새벽에 불참하는 어머니들을 위해 3부기도회(10:00, 1/25일부터)를 신설한 다. 둘. 공동체의 사람으로 “소그룹에 속하지 않는 것은 지붕 없는 집에 사는 것과 같다.” - 쿰 소그룹에 소속하여 교회가족의 행복감을 누리게 한다. 또래소그룹,

교육소그룹, 사역소그룹에 소속하게 한다. 셋. 선행의 사람으로 “하나님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 하루 한

가지씩 은밀하게 선행을 실행한다. 말, 글, 중보기도, 감사, 격려, 물질, 봉사, 배 려로 하는 선행이 있다. 선행영성노트를 작성하여 선행과 감사를 더욱 풍성하 게 한다. 넷. 선교의 사람으로 “나도 한 사람 인도하고, 나도 한 곳 선교한다!” - 세 사람

예비신자를 작정 기도하고, 한 사람을 교회로 초청 인도한다. 교회가 선교하는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고, 매월 일정금액을 후원한다. 이상이 2016년 서초교회가 정한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의 실천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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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정하고 살아야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고, 연말에 얼마만큼 목표대로 살 았는지, 또 큰 축복이 얼마나 많았는지 고백할 수 있습니다.

배우고 본 대로 행하라 사도 바울은 크리스천의 절대 강령, ‘6가지 무엇에든지’를 말하고 나서 그 다음 9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 시리라” (빌 4:9)

사도 바울은 너희가 그동안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대로 행하라고 말하 는 것입니다. 나처럼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으로 살라’고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 께서 너의 인생길에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제 저는 독일의 한 크리스천 가족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기 전, 1954년 당시 270만의 동독인들이 자유를 찾아 서독으 로 이동하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서독의 함부르크에서 살다가 동독으로 들어 오는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호르스트 카스너(Horst Kasner)라는 목사 가족이었습니 다. 카스너는 자유를 찾아 상당수의 목사들도 함께 서독으로 넘어왔기에 동독에 목사 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망설이지 않고 동독의 브란덴부르크 지역으로 향했 습니다. 당시 그에게는 함부르크에서 낳은 겨우 6주가 된 신생아가 있었습니다. 이 신생아를 데리고 자유가 없는 사회주의국가를 향해 간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지혜 롭지 못한 무모한 일이었습니다. 당시의 심정을 카스너는 이렇게 피력합니다. “하나 님께서 저를 아프리카로 보내시고자 했다면, 저는 그곳으로 자원하여 갔을 것입니 다.” 이것이야말로 ‘주도하는 사람’(Called people)으로 사는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의 태도인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역사가 그 다음에 펼쳐졌습니다. 당시 아버지의 품 에 안겨 동쪽으로 갔던 목회자의 딸이 아버지의 엄격하고 철저한 신앙생활로 양육 받으며 자랐습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당대의 가치나 풍조에 흔들리지 않고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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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입니다. 카스너 목사의 딸 메르켈이 총리가 되었다는 것보다는, 메르켈이 총리가 되어서 도 그녀 역시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의 신앙으로 유럽난민문제, EU연합문제, 세계 환경보존문제, 소수자들에 대한 인권문제를 펼쳐간다는 것입니다. 메르켈은 한 신

이달의 설교 | 문화 명령

받은 바대로 살겠다고, 시대를 역행했던 그 목사님의 딸이 지금 통일독일을 이끌고

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앙생활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앙은 저에게 기도의 능력을 선사하며 부족한 저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도 록 도와줍니다. 아울러 제가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섬김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 해 줍니다. … 하지만 저는 정치적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기도하지는 않습니 다. 그것은 바르지 못한 일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항상 하루하루를 선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능력과 건강을 주실 것을 기도드립니다. 나머지 부분은 제가 채워야 겠지요.” - 『그리스도인 앙겔라 메르켈』 중에서

너무나 멋진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의 모습입니다. 저도 우리 교회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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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멋진 크리스천을 많이 배출하고 싶습니다. 이 시대와 민족 그리고 세계를 ‘무 엇에든지 크리스천’의 신앙으로 이끌어갈 주도적인 사람들(Called people)을 많 이 배출하는 그런 교회로 계속 세워나가고 싶습니다. 정말 청년들이, 3-40대 젊 은 부부들이 이 교회에 와서 부름 받은 인생을 목적을 발견하고 기쁘게 충만하 게 예배를 드리고, 세상에 가서는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민족의 희 망이 되는 바로 그 교회로 계속 세워지기를 축복합니다. “좋은 날입니다. 축복합니다.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으로!”

김석년 목사 서울신학대학교 졸업(목회신학, 선교신학) 독일 코른탈 선교대학 졸업(M.A.) 미주 Shasta Bible College and Graduate School(D.D.) 서울신학대학교 겸임교수 CBMC 강사 유럽코스타 강사 (現) 패스브레이킹 목회연구소장 (現) 서초교회 담임목사 ■저서 『패스 브래이킹』, 『변화』, 『지혜자의 노래』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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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노트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으로! 빌립보서 4장 8-9절

I. 기독교인의 절대 윤리 강령은 무엇인가요?

‌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빌 4:9)

1) 그리스도인의 또 다른 이름은 ( 2) 크리스천은 언제나 옳은 일, 곧 (

)입니다. ) 일을 추구해야 합니다.

II. 크리스천이 독수리처럼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 (빌 4:9)

1) 크리스천은 ( )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 높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입 니다. 2) ( )을 높이 나는 새는 강을 어떻게 건널까 염려하지 않는다. III. 쫓기는 사람과 주도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빌 4:8)

1) 쫓기는 사람은 자기의 ( 2) 주도하는 사람은 자신이 (

)을 이루지 못하면 불안해하고 분노합니다. )임을 분명히 압니다.

소그룹 나눔 1. 오늘 말씀에 은혜 받고 결단한 것은 무엇입니까? 2. 크리스천의 절대 강령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3. 무엇에든지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함께 나누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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