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교회성장 2015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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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교회성장의 노하우가 한눈에 보이는 목회종합전문지 |

교회성장

교회성장

May

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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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 왜 교회가기 싫어?

| 특집 | 젊은 그대, 왜 교회가기 싫어?

2015

05

2015

썰전_왜 청소년, 청년들은… 해외 교회 청소년, 청년 목회 청소년, 청년 문화와 사역

Opinion Leader 꿈의교회 안희묵 목사 ‘멀티사이트 캠퍼스 교회, 새 시대를 열어라’

People 스페셜 인터뷰 | 조 크리스 교수(백석예술대학교) ‘『Life up』의 저자 조 크리스 교수를 만나다’ 행복한 목회 현장 속으로 |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특별기획 | 오태균 교수(총신대학교) ‘앵그리 소사이어티와 목회자의 분노’

Ministry Prism 이강락과 함께 하는 행복한 교회 만들기 | 이강락 대표(KR컨설팅) ‘교회 컨설팅을 어떻게 볼 것인가?’ 사랑나눔, 느헤미야 프로젝트 1 | 시승호 전도사(쉼터교회) ‘개척교회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랑나눔, 느헤미야 프로젝트 2 | 홍승훈 목사(금산평안교회) ‘4차원의 영성으로 목회를 일으킵니다’

특별부록

01. 맑은물가(이달의 테마 : 가정) 02. 평신도 사역자 훈련 프로그램 - 성경적 교회 회복을 위한 클린 클리닉 1, 2, 3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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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 May 건강한 교회성장의 노하우가 한눈에 보이는 목회종합전문지

COLUMN OPINION LEADER

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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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여는 창 이영훈 목사(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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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사이트 캠퍼스 교회, 새 시대를 열어라 안희묵 목사(꿈의교회)

젊은 그대, 왜 교회가기 싫어?

썰전_ 왜 청소년, 청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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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청년 학생 대담 편집부

청소년, 청년 문화와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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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하베스트교회 Kevin Loo 목사 대담

Kevin Loo 목사(쿠알라룸푸르 하베스트교회)

052 058 066 072 073 PEOPLE

SPECIAL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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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목회자 여러분에게 조용기 목사(교회성장연구소 명예총재)

Endless Challenge : 호주 힐송교회의 청년사역 David Kim 목사(호주 힐송교회) 미디어 속에 숨겨진 미혹! 오컬트문화 주영광 목사(한우리교회) 꿈이 있는 미래, 교회와 하나되는 가정 주경훈 목사(오륜교회 꿈미담당) <성경에서 발견하는 식물이야기 Ⅳ> 류모세 대표(열린다성경아카데미) <동행>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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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인터뷰 | 조 크리스 교수(백석예술대학교)

‘『라이프업』의 저자 조 크리스 교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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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락과 함께 하는 행복한 교회 만들기 | 이강락 대표(KR 컨설팅)

‘교회 컨설팅을 어떻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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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목회 | 송경호 목사(좋은씨앗교회)

‘시장의 언어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제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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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소사이어티와 목회자의 분노 오태균 교수(총신대학교 목회신학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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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STRY P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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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나를 세우는 거룩한 습관 |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거룩한 습관 part5. 시간관리’

120

선교적 교회의 사역모델 | 이상훈 교수(풀러선교대학원)

모델 9: 선교적 공동체와 네트워크를 통한 도시 사역 모델(I)

오스틴 스톤 커뮤니티 교회(Austin Stone Community Church)

132

희년의 관점으로 성경 꿰뚫어보기 | 장진광 목사(파스코 한인장로교회)

‘희년을 선포하신 예수(1)’

141

FUN FUN 전도법 | 강장식 목사 & 최옥주 사모(모두가행복한교회)

‘새로운(New) 전도의 대로(大路)을 내라!’

생크림클레이아트 보석함 만들기

150

사랑나눔, 느헤미야 프로젝트 | 시승호 전도사(쉼터교회)

‘개척 교회도 할 수 있습니다’

154

사랑나눔, 느헤미야 프로젝트_자립 교회 이야기 | 홍승훈 목사(금산평안교회)

‘4차원의 영성으로 목회를 일으킵니다’

163

한국 교회 믿음의 발자국 | 전인수 교수(그리스도대학교 교회사)

‘한국 교회의 사회참여운동’

172

내일은 통일 | 임창호 목사(고신대학교 교수,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공동대표)

‘북한 기독교 상황과 지하교회’

182

성도를 위한 신앙지침 | 최재화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연회, 명암교회)

‘교회란 무엇인가?’

190

더 넥스트 스텝 | 고은식 목사(브리지임팩트사역원)

‘믿음의 가정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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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 왜 교회가기 싫어?

‘젊은 그대, 왜 교회에 가기 싫어?’

Q

* 본 글은 각 학생들의 실제 서면인터뷰 내용을 대담형식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현대에는 교회에 대한 참 다양하고도 많은 의견이 있다. 그중에 서도 청소년, 청년들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의 시기를 보내면서 이전과 다른 환경에 노출되고, 또 많은 고민에 빠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교회에 대하여서도 역시 마찬가지. 이 시기 젊은 그대들은 과연 교회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현실적이고, 신랄한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 교회들은 앞으 로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맥을 짚어보자.

모두 만나서 반갑습니다. 솔직하고, 발칙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기에 앞서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할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18살 여학생입니다. 성남에 살고 있고요. 주일성 수를 잘 하고 있어요. - 저도 성남에 살고 있는 18살 남학생이고요. 주일은 꼭 지키려고 합 니다. - 전 24살 남자 청년이고요. 사는 곳은 부산입니다. 어릴 때부터 교 회에 다녔는데 지금은 안 나가요. 교회를 다닌다고 하면서 교회 안 댕기는 사람들하고 별로 다를 것도 없는 거, 돈 많은 사람은 겁나 잘 해주고 띄워주면서 돈 없는 사람은 무시하고 거지 취급하는 거 보고 떠났어요. - 서울 송파에 거주하고 있는 28살 남성입니다. 현재 교회에는 열심 히 출석하고 있습니다. - 저는 고양시에 사는 18살 고등학교 여학생입니다. 교회는 아직 다 니지 않아요. 평소에 교회나 기독교인들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 없 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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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 왜 교회가기 싫어?

Q

먼저, 여러분은 교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 어렸을 때부터 그저 당연하게 다니던 교회라 저에겐 그저 주일날 당연히 가서 예배드리는 곳입니다. 교회는 주님께 예배드리는 곳으 로 그곳이 어디든 예배를 드린다면 그곳이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교 회는 주님을 만나러 가는 곳이잖아요. 그러니까 교회는 가고 싶고 기다려지는 곳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 제가 생각하는 교회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같아요. 그렇게 사람들 이 모이면 마음이 편안하고 힘이 되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비슷한 것 같긴 한데, 저는 교회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따 뜻한 곳이라 생각해요. - 교회는 힘든 사람들 돕고 예수님도 본 받을라꼬 노력하는 곳 아닙 니까? 사실 저는 평소에 교회 욕을 많이 합니다. 아니 무슨 교회 다 니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하는 거보면 우리 같은 사람보다 한 술 더 뜨더라고요. - 교회라면 사랑과 섬김이죠. 교회 공동체의 일원을 사랑으로 보듬 고, 또 교회 외적으로도 사랑의 손길을 내밀 수 있어야 하는 곳이 아 닐까요.

Q

오늘의 이야기 주제가 ‘청소년, 청년이 왜 교회에 가기 싫어하는가?’인 만큼 진짜로 왜 교회에 가기 싫은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의 입장에서, 또 다니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 바빠서 그런 거지 별거 없어요. 다 먹고 살기 바쁜데 뭐 할라고 교 회 나갑니까? 교회가면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사실 귀찮아요. 황금 같은 일요일인데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고 스트레스 푸는 게 더 좋지요. - 맞아요. 우리 이야기가 모든 청소년과 청년의 이야기를 대변할 수 는 없겠지만, 교회에 가는 것 말고도 다른 재미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예배에 나올 시간에 차라리 잠을 더 자든지 놀러가든지 다른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요. 교회에 나와 예배하면 그런 것들을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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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포기해야 되니까 점점 교회에 가기 싫어하는 것 같아요. - 교회 가는 거 사실 뭐 끼리끼리 모여가지고 친목하는 걸로 밖에 안 보이던데요. - 각자 아픔이 있어서 가는 거 아닐까요? - 제가 볼 때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나 안다니는 사람이나 짜다리(별 반)다른 게 없더라고요. 뭐 똑같이 술 쳐 마시고, 쌍욕하고 구라(거 짓말)치고요. 생각하는 꼬라지(형태)도 별로 다를 게 없어요. 특별히 좋게 생각해 줄 이유가 없는 거지요. - 저도 믿는 사람, 안 믿는 사람을 구분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건 아 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다를 게 없어 보여요. - 보통 식사 전에 기도를 한다거나 여가 활동의 종류 또는 문제나 시 련이 닥쳤을 때 그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태도를 보면 조금 은 알 수 있죠. - 솔직히 말해서 요즘은 기독교인 비기독교인의 그 차이를 잘 모르 겠어요.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거의 똑 같이 행동해요. 다른 점이 있다면 기독교 청소년, 청년들은 그래도 예수님과 천국을 아는 것 정도가 아닐까요? - 제 생각에는 교회를 가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가기 싫 어하는 것 같아요. 만약에 저라면 함께 어울릴 수 있고, 이야기를 나 눌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면 교회를 갈 것 같아요. - 저는 성폭행 목사, 기부금을 빼돌리는 도둑 목사, 사람 차별하는 목 사들을 보면서 교회가 진짜 싫어지더라고요. 아마 앞으로도 교회에 갈 일은 없을 겁니다. - 그냥 주말이라 쉬는 날인데 가기 귀찮고, 실은 하나님을 믿지 않으 니까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가장 큰 건 역시 교회에 갔지만 힘든 사회생활과 별다를 게 없다는 거죠. - 보통은 교회를 가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해요. 신적 존재에게 기대야 할 만큼 어려움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고, 공 격적 포교활동, 성직자의 부정부패 문제 같은 사회적으로 밝혀진 교 교회성장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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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 왜 교회가기 싫어?

회의 문제점에 의한 반감 혹은 종교 활동이 갖는 거룩해야 하거나 제약된 삶에도 반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좋아요. 들어보니까 교회의 문제점에 대해 각자 많은 의견이 있는 것 같아 요. 조금 더 솔직하게 툭 터놓고 이야기해 볼까요? 요즘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뭘까요?

- 교회 가면 뭔가 행복할 것 같았는데 막상 가면 좀 뭔가 부담스럽고 함께 어울릴 수 없다는 그게 문제에요. - 그리스도인들끼리 서로 정죄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거? - 지역사회 봉사를 한답시고 노란 띠 두르고 설치면서 자기 교회 안 에 있는 사람들은 별로 안 돌보는 것 같던데요? 밖에 보이는 것에만 신경 쓰고, 잘하는 것처럼 꾸민다는 것이 굳이 살펴보지 않아도 티 가 나는데 무슨 좋은 인상을 주겠습니까? -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안 믿는 사람과 똑같다면 교회가 하는 말은 아무 소 용이 없죠. -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복음이, 예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인들에 게 체화되지 않은 것, 그리고 그렇게 권면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봐요.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사랑이 삶에서 드러나야 하는데, 그에 대해 가르치는 교회가 적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일에 교회에서 나 의 모습과 사회에서 나타나는 모습 간에 괴리가 생기고, 결국 이게 교회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좀 진정성 있게 사람들이 가진 고민을 들어주고, 그 고민을 같이 해 결할 수 있게 노력하는 곳이 되면 참 좋겠네요.

Q 36

그렇다면 반대로 혹시 학교나 사회에서 교회에 대한 느낌을 바꿔줄 만큼 ‘저 사람은 진짜 교회 다니는 사람이다!’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있는 사람은?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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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저랑 사는 환경이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줬어요. - 없어요. - 주일에 교회 갔다가 친구들과 분식집에 갔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아가씨들 교회는 갔다 오셨나?”라고 친근하게 말을 거셨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속에서 아주머니가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 되었던 간증을 하시더라고요. 그분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는 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 딱히 기독교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더라도, 어떤 선택의 기로에서 하나님께 묻고 나아가는 태도, 문제를 어려워하고 절망하기보다는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태도, 다 른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태도를 보면 진짜 하나 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아까 이야기했듯이 교회가 별로 좋게 안 느껴집니다. 목사라는 사 람이 도둑질이나 하고, 교회를 무슨 유산처럼 아들에게 물려주고요. 또 예배시간이라고 아무 곳에나 주차를 해서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 하는 걸 보면 진짜 꼴불견입니다.

Q

들을수록 아쉬운 점이 참 많군요. 그럼 이 자리에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앞서 말한 것 같이 문제점이 많은데도 왜 교회에 다니는 거죠?

- 하나님을 믿으니까 예배해야죠. 전 계속 교회에 다닐 거예요. 물론 교회 다니면서 힘들고, 지치는 일도 많아요. 하지만 그만큼 제가 성 장하는 것도 느끼기 때문입니다. 같이 교회를 다니는 다른 친구들도 계속 다닐 생각은 있지만 뭔가 불안해하는 그런 면이 보이기도 해 요. - 믿음을 지키며 홀로 세상에서 견디기에는 힘들기 때문에 공동체를 통해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태신앙이기에 교회를 계 속 다니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고,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살아가는 데에는 공동체의 힘이 컸기 때문 교회성장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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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 왜 교회가기 싫어?

이죠. - 이미 예수님을 알고 있는데 교회를 나오지 않을 순 없으니까요. 교 회 친구들은 대부분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 싶네요. - 안타까운 점은 교회에 다니면서 교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언행 을 목격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빛과 소금으로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 하고, 참된 삶을 살아내도록 독려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안 타깝습니다. 그럴 때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 같아요. ‘일반 적으로’라는 단어에 얼마나 많은 표본이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일 반적으로 제가 함께 교제 했던 교회 친구 중의 약 50% 정도는 성인 이 된 이후에 교회를 떠났으니까요.

Q

그렇군요. 교회에 가지 않을 이유와 문제가 참 다양한 것 같네요. 그런 상 황이라면 교회에 다니는 친구들은 친구를 전도할 때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어요. 가장 큰 걸림돌은 뭔가요?

- 친구한테 교회가자고 할 때 친구가 나를 어떤 시선으로 볼지 두려 워하는 제 마음이 가장 큰 걸림돌인 것 같아요. 또 하나님이 진짜 있 느냐? 교회는 왜 다녀야하느냐? 등의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지 못할 때가 많아 어렵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신앙인으로서 저 자신의 모습에 있고, 그 외에는 긴 예배시간, 과장된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모습,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같은 것들이 걸림돌이 되지 않 을까요? - 음... 제가 그런 경우인데요. 친구들이 보는 평소의 내 모습과는 조 금이라도 다른 점이 있을까봐 걱정됐습니다. 또 교회의 모습이 낯설 어서 와도 금방 떠날까봐 걱정됐죠. 그런데 어렵게 전도를 했는데, 교회에서 예수님 중심이 아니라 세상적인 요소가 중심이 되어서 사 람들끼리 놀고 그러니까 그 친구가 얼마 안 되서 교회를 떠나 버렸 던 적이 있었어요. 정말 안타깝고 한심했던 기억입니다. - 가끔 교회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면 그런 경우가 있어요. 저도 교 회의 문화가 세상화 되어 있다는 점은 참 아쉽다고 생각해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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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반면에 교회의 좋은 점은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인데, 그런 장점을 잘 살리면 될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청소년, 청년들의 문화나 성향이 어떤지 잘 알 필요가 있겠네요.

- 청년들은 개인주의 문화 속에 살고 있어요. 나와 관련이 없으면 별 로 관심을 가지지 않아요. - 친구들을 보면 노래방이나 pc방을 자주 다녀요. 그리고 길을 지나 다 보면 술집엔 대학생들이 가득하죠. 길거리에서는 여자, 남자 상 관없이 술과 담배를 자주 하는 것 같아요. - 많은 청소년들이 청년들이 하는 것들을 따라 하려고 하고, 청년들 은 성경에서 하지 말라는 것들을 점점 더 하고, 즐기는 문화인 것 같 아요. - 제 주변의 청소년 환경은 좋지 않아요. 함께 어울릴 수 없는 사람 을 만들어서 한 사람을 공격하고 괴롭히죠. 왕따를 만드는 거예요. - 일반화 하기는 어렵지만 단시간에 주어지는 강한 자극에 길들여져 있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돈이나 외모 같은 사회적인 가치를 최우 선으로 여기고, 그것을 따라 사람들의 생각이나 문화가 치우쳐져 있 어요.

Q

우리 청소년, 청년들이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겠어요. 그렇 다면 교회가 청소년, 청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어요. 또 학교나 가정, 심지어 교회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학생들을 괴 롭히기도 하는데, 그런 관계 속에서 서로 주님 안에서 화목하게 지 낼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 - 저는 편안하게 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거요. 그렇게만 해줘도 참 좋겠어요. - 많은 사람들이 세상 문화에 푹 빠져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니 까 그런 세상문화에서 깨어날 수 있게 교회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교회성장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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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 왜 교회가기 싫어?

왜 필요한 곳인지 정말 제대로 알려 주면 좋겠어요. - 가장 큰 것은 청소년, 청년들이 입시, 취업, 관계 같은 현실적인 문 제에 대해 정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겨내는 방법들을 함께 고민하 고, 가르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특 히 담당 전도사님들이나 선생님들이 청소년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것은 참 감사하지만 뭔가 학생들이 필요한 기도제목과 동떨어진 느 낌이 들어서 무척 아쉬워요. - 저도 비슷한 의견이에요. 아쉬운 게 있다면 역시 나이 차이가 있어 서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리고 교회는 예배드리는 곳 인데, 그것이 너무 형식적이거나 시선을 의식해서 준비하는 모습은 불필요하지 않을까요?

Q

다들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만약에 ‘자신이 한 교회의 담임목사라면’ 어떻게 하고 싶나요?

- 청소년, 청년들을 더욱 지원해주고 영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환 경을 만들어 주는 모습? - 만약에 제가 담임목사라면 설교만 하지 않고 성경을 두고 토론하 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요. 교회에서 사람들 세뇌시키는 것도 아니 고 주입식 교육은 별로죠. - 기도회나 교회 수련회에 가서 은혜를 받으면 삶속에서 예배자가 되겠다고 수없이 다짐했는데, 근데 며칠 지나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던 적이 많았어요.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그런 애들이 많아요. 만약에 제가 담임목사라면 찬양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합창단이나 중찬단도 만들고, 또 성경 공부도 하고 싶어 요. 그런 걸 통해서 삶의 예배자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 저는 따뜻하게 대해주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교회를 만들고 싶어 요. - 다들 이야기하는 걸 종합해보면 신앙생활과 삶이 일치하고, 예수님 의 사랑이 삶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 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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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하나님의 방법대로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Q

그렇게 된다면 정말 교회가 새로워지겠어요. 많은 청소년, 청년들도 교회 에 나올 것 같군요. 교회하면 설교나 전도에 대한 부분도 크게 차지하는데 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 설교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삶에서 크리스천으로서 살아가야 하 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경우, 특히 믿음과 기도생활같이 성경말씀 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메시지에는 일반적으로 공감이 되는 것 같습 니다. 상대적으로 무언가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말씀 혹은 지나치 게 지엽적으로 성경말씀을 해석해서 설교자 본인의 경험이 많이 강 조된 설교에는 공감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전 일주일 동안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활하고 교회에 가는데 교회 설교는 뭔가 좀 달랐으면 좋겠어요. - 지금하는 전도 스타일은 별로 좋을 게 없을 것 같은데요. 아줌마들 이 무리지어 돌아다니면서 전도하는 것보다 기독교인 개개인이 똑 바로 사는 게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런 모습을 볼 때 그나마 좋은 영 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설교를 들으면 공감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말씀해 주시는 것들을 실천한다면 정말 좋다는 것도 알죠. 근데 그런 걸 알아도 평 일에 학교와 학원에 치이는 생활 속에서 말씀을 실천한다는 건 매우 힘들어요. 그래서 오히려 공감되지 못했던 부분도 있어요. - 솔직히 길에서 전도하는 사람을 만나면 귀찮게 하니까 별로예요. 바람직한 전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Q

오랜 시간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마워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청소 년, 청년들의 교회는 어떻게 되면 좋을지 혹은 교회에 한마디 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나요?

- 사실 뭐 저는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한 것 같은데요. 교회가 겉과 속이 다르면 젊은 사람이나 나이 든 사람이나 다 싫어할 겁니다. 그 런 모습부터 먼저 고치면 좋겠네요. 교회성장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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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 왜 교회가기 싫어?

- 점점 사회가 발전하면서 특히 청소년들은 세상 유혹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스스로 그것을 끊으려 노력하고 서로 격려해주며 중보할 수 있는 청소년, 청년들의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교회에서 모이기에 힘써서 찬양도 다같이 즐겁게 불렀으면 좋겠습 니다. - 앞으로도 제가 교회에 가는 이유는 ‘내가 구원받았다’는 확신을 얻 고 싶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들에게는 많이, 꼭 필요한 부분이에요. 그리고 우리 청소년들의 실생활에 맞게 적용시켜서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더욱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아직까지 제겐 교회하면 ‘따뜻하다. 이야기를 잘 들어 준다’는 느낌 이 커요. 그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이 친구의 이야기처럼 사람들이 교회가 세상보다 더 가치 있는 곳 이라는 걸 깨닫고, 교회를 통해 꿈을 꾸고, 꿈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 겠습니다.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교회가 성도들이 믿음으로 이겨내고,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하여 독려하고, 위로하고, 품어주는 역할을 더 이상 하지 못한다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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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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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가 교회로서의 기능을 잃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기 본적으로 모든 사람들을 사랑으로 품어줄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소년, 청년들은 일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도 급변하는 사회에 직면하고 있고, 삶의 태도와 삶의 방향성이 형성되어 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진심으로 보듬어주고, 알아채고, 위로해줄 수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역자들의 경우 청소년, 청년들에게 일반적인 방법으 로 접근 하는 것이 아니라 한명 한명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교회가 돼야 해요. 그러한 공동체 안에서 믿음으로 성장한 청소년, 청년들 은 정말 믿음으로 반응하며 삶의 현장에서도 이기고 분명히 영향력 을 끼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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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교회성장의 노하우가 한눈에 보이는 목회종합전문지 |

교회성장

교회성장

May

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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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 왜 교회가기 싫어?

| 특집 | 젊은 그대, 왜 교회가기 싫어?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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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썰전_왜 청소년, 청년들은… 해외 교회 청소년, 청년 목회 청소년, 청년 문화와 사역

Opinion Leader 꿈의교회 안희묵 목사 ‘멀티사이트 캠퍼스 교회, 새 시대를 열어라’

People 스페셜 인터뷰 | 조 크리스 교수(백석예술대학교) ‘『Life up』의 저자 조 크리스 교수를 만나다’ 행복한 목회 현장 속으로 |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특별기획 | 오태균 교수(총신대학교) ‘앵그리 소사이어티와 목회자의 분노’

Ministry Prism 이강락과 함께 하는 행복한 교회 만들기 | 이강락 대표(KR컨설팅) ‘교회 컨설팅을 어떻게 볼 것인가?’ 사랑나눔, 느헤미야 프로젝트 1 | 시승호 전도사(쉼터교회) ‘개척교회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랑나눔, 느헤미야 프로젝트 2 | 홍승훈 목사(금산평안교회) ‘4차원의 영성으로 목회를 일으킵니다’

특별부록

01. 맑은물가(이달의 테마 : 가정) 02. 평신도 사역자 훈련 프로그램 - 성경적 교회 회복을 위한 클린 클리닉 1, 2, 3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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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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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설교준비를 돕는

Home

2015

저자 | 정연철 128*188 | 148면 값 11,000원

Sa Ho cre ly d

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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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Happy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 홍정길 추천사 中

정연철 목사님과 삼양교회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목회자와 교회가 어떤 모습인지를 잘 보여 줍니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목

Members

Group

Re la tio Unity ns hi p

Love

합니다. 글을 읽으시는 동안 정 목사님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기쁨으로 누리시기를 소원해 봅니다.

House

Folk

보시길 권면하고 싶습니다. 또한 특별히 이와 같은 바른 목회의 길을 알리고자 앞으로 목회를 시작하는 신학생들에게도 이 책을 읽기를 더욱더 권

Ch ild re n

He av en

Parents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기록이 때로는 한 사람의 생애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많은 목회자에게 목회의 길을 걸을 때 이 책을 읽어

맑은 물가 Fa m ily

맑 은 물 가

회의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다음 세대의 목회자가 추구해야 할 교회의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러기에 저는 이 책을 모든 후배 목회자에게 기쁜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한목협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추천사 中

05 May

2015

구입문의 교회성장연구소 TEL 02)2036-7935 FAX. 02)2036-7910 www.pastor21.net 경기·지방출판 예인북 TEL 031)97502739 FAX. 0303)0941-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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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이

가정

성경적으로 설교하기

5

【설교를 위한 성경이해】

가정의 중요성·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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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이해】

성령과 함께 하는 크리스천 가정 만들기·김도일

21

【설교의 작성】

가정에서 만난 강적으로 인해 절규하는 이들에게·이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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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적 설교】

편견에서 자유로운 삶·김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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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CH GROWTH

2015.05

성경과 설교현장

설교자의 서재

53

건강한 가정이 세상의 희망·김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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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과 설교·오동수/임요한

62

복음으로 회복된 가정·이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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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유머예화·김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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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엽게 하지 말고·이찬수

179

이달의 설교예화·편집부

88

부모와 자녀·이영훈

104

참된 효도·조용기

116

【가정예배】

부모의 자랑과 자식의 자랑·임석순

122

【구역(속회)예배】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가정·양인순

133

【심방예배】

이삭 패밀리의 빛과 그림자·정재우

140

【교회학교】

가정, 하나님의 신비한 처소·홍동우

148

【국외설교】

사랑의 지체(Love’s Delays)·George W. Tru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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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엽게 하지 말고 에베소서 6장 4절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이찬수 목사_분당우리교회

설교 한눈에 보기 1.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결혼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부모가 자녀에게 상처를 주면 자녀가 성장해서 불행한 가정생활을 하게 된다.

2. 우리가 아이들에게 잘못한 것들 • 우리나라를 입시지옥과 타락한 사회로 만든 것이다. • 물질만능의 가치관을 심어주고 삶의 모범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3. 본으로 보여주는 교육 • 예수님은 삶을 통해 제자들에게 본을 보여주셨다. • 교회에서 다음 세대에게 본을 보여주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 핵심 메시지 자녀에게 상처를 주지 말고 본으로 교육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 청중의 적용 포인트 ‘나는 자녀를 어떻게 교육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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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이자 부부치료 전문가인 하빌 헨드릭스(Ha Bill Hendricks) 박사가 문이다.”(Ⅰ-1) 하빌 헨드릭스 박사는 이혼 위기에 놓여있는 약 1,000쌍의 부 부를 대상으로 무려 8년에 걸쳐 상담을 통해 조사했습니다. 인터뷰에서 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대부분 싸우면 울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가장 많이

이달의 설교 | 가정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부부싸움의 90%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 때

보인다. 그 과정에서 딱 잡아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강박적인 경향들을 보였다. 이를 분석한 결과 어린 시절의 상처와 절망이 각자의 방어기재에 작동하고 있 다는 점을 보였다. 부부 간에 발생하는 부정적 반응의 약 90%는 주 양육자에 게 받은 상처 때문에 생긴다는 얘기다.” 주 양육자가 누구겠습니까? 부모 아닙 니까? 또 이런 부연설명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 엄마에게 많이 맞으며 자란 남편은 뇌의 일부분에 상처가 나있다. 살다보면 부인이 뇌의 상처 난 부분을 건드릴 때가 있는데 남편은 그때 자기도 모르게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 럼 당황한 부인도 공격적으로 변하고 싸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것이다.” 한 부분만 더 인용해 드리겠습니다.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엄마에 게 많이 맞으며 자란 남편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엄마와 닮은 여자를 찾아 결혼한다. 당시에 받지 못한 사랑을 받고 싶어서다. 그러다가 기대에 못 미치 면 상처를 주고받다가 관계에서 도망치려는 무의식적인 충동인 이혼을 선택 하게 된다.” 참 가슴 아픈 이야기들 아닙니까? 제가 예전에 한 번 인용했던 적이 있는데 요, ‘부부는 겉으로 보기에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대면하고 사는 것 같지만 사 실은 네 명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관계의 복잡성이 부부관계다’라고 설명 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네 사람은 겉으로 보여지는 남편, 겉으로 보여지는 아내, 그리고 세 번째 사람이 누굽니까?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그 남편 내면 에 어릴 때 받은 상처를 치유 받지 못해 울고 있는 내면아이 혹은 성인아이입 니다. 그렇다면 네 번째 사람은 누구겠습니까? 똑같이 그 아내 내면에 어릴 때 받은 상처를 치유 받지 못해 울고 있는 내면아이 혹은 성인아이입니다. 이 네 명이 복잡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부부관계입니다. 지금 하빌 헨드릭스 박사가 같은 맥락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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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늘 본문도 이런 맥락으로 읽으셔야 합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엡 6:4)

우리 아이들 마음에 울분과 분노가 남지 않도록 아이들이 상처받은 마음으로 살지 않도록 노력하고 배려해야 하는 이유는 그게 결혼해서 가정생활에도 영향 을 미치기 때문입니다(Ⅰ-2). 이 상처받은 남편의 내면아이 혹은 성인아이가 그 남편 마음속에 크게 응어리져 있을수록 부부관계는 훨씬 복잡한 구도로 일어납 니다. 오늘 본문 6장 4절에 나오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라는 말씀에 나오 는 이 ‘노엽게’라는 단어는 원어로 보면 ‘파로르기조’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 는 ‘옆에’ 라는 뜻을 갖고 있는 ‘파라’라는 단어와 ‘화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오르기조’라는 두 단어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합성어입니다. 그래서 이 ‘파로르 기조’라는 단어는 이런 뜻입니다. ‘옆에서 화나게 하다. 또 화나는 상황으로 몰 아넣다’. 사실 여러분, 먼 데 있는 사람이 제게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제가 주로 상처를 받는 건 가까이 있는 사람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우자 간이나 부모와 자 녀 간에 가장 많은 사랑을 공급 받지만, 가장 많은 상처를 주는 대상도 바로 부모 자식 간의 관계요, 부부관계라는 것입니다. 2012년 10월 국정감사 자료를 보니 까 우리나라 아동학대 건수가 2001년도의 215건에서 2011년도에 658건으로 무 려 3배나 증가했는데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이 아동학대 전체 사례 중에서 무 려 86.6%가 가정에서 이루어졌으며, 그중에 83.1%가 부모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는 겁니다. 뭘 의미하겠습니까? ‘파로르기조’ 즉, 가장 가까운 부모가 사랑을 가 장 많이 주지만, 자녀들에게 상처도 가장 많이 줄 위험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래서 오늘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사실 대한민국에서 자라 는 어린아이들, 청소년들, 젊은이들이 참 불쌍하다는 것은 말해서 입만 아픈 이 야기 아닙니까?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OECD 31개국의 만 10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까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이 2000년도 7.7명에서 2010년도 6.5명으로 16%나 감소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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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독 그 시기에 우리나라 청소년들만 같은 기간에

런 통계를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으면 우리는 다 병든 사람입니다. 모든 OECD 국가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그렇게 떨어지고 있을 때 ‘왜 유독 우리나라만 아이 들 자살률이 이렇게 급증하고 있는가? 그 이유가 뭘까? 원인이 뭘까?’라고 질

이달의 설교 | 가정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이 6.4명에서 9.4명으로 무려 47%나 증가했습니다. 이

문해야 할 것입니다. 괴로워하며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사실 제가 이런 질문 을 하다가 생각을 해 보니까 우리나라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못하는 일이 참 많고, 잘못하는 일이 많고, 사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아 이들에게 참 미안하고 부끄러울 뿐이에요. 저는 사실 어른들 집회는 주저 없 이 가서 설교합니다.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저보다 연세 많은 어르신들에게 도 회개를 촉구하고 소리 지르면서 어떤 때는 인간의 생각을 뛰어 넘는 권면 과 강한 질책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만 요즘 중고등부 수련회나 청년 집회는 오라고 해도 잘 안갑니다. 한국 교회를 이 지경으로 만든 그 기성세대 중의 한 사람이 전데 제가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얼굴을 들고 가겠습니까? 그 래서 어쩔 수 없이 가야될 청년집회를 가게 되면 항상 사과부터 합니다. 우리 세대를 용서해 달라고요.

우리가 아이들에게 잘못한 것들 오늘 우리 모두가 아이들에게 이런 미안한 마음,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살 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아이들에게 잘못한 것이 어떤 것들이 있습 니까? 뭐 엄청나게 많지만 제가 오늘 대표적인 몇 가지를 정리를 해봤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잘못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첫째로, 가장 대표적인 잘못은 이 나라를 입시지옥으로 변질시킨 잘못 입니다. 여러분 정형행동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으십니까? 이 정형행동이라 는 것은 글자 그대로 말하면 틀에 박힌 행동을 반복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 정 형행동이라는 용어가 어디에 쓰이는가하면 넓은 자연에서 제 멋대로 살던 짐 승들을 잡아서 동물원에 가두면 그 동물들의 마음이 힘든 거예요. 그래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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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원에 가보면 호랑이나 곰 이런 동물들이 우리 안을 계속 맴도는 걸 보실 수가 있을 거예요. 그게 신나고 즐거워서 맴도는 게 아니고 답답해서 맴도는 거래요. 스트레스 때문에 맴도는 거래요. 작년 12월에 서울대공원에서 끔찍한 사건 하나 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사육사 한 분이 청소하려고 우리 안에 들어갔는데 거 기서 그만 수컷 호랑이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 사육사를 습 격해 물어서 죽인 그 수컷 호랑이가 바로 그 전날에 정형행동을 보였다는 거예 요. 불안한 거예요. 답답한 거예요. 우리로 치면 울분이 꽉 차있는 거예요. ‘나는 정글에서 포효하도록 만들어진 존재인데 왜 나를 여기다 가둬가지고…’ 여러분, 오늘날 이 땅의 청소년들이 이 울분이 꽉 차 있을 것 아닙니까? 우리 대한민국 아이들이 이 정형행동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그 일만 하고 있어요. 여러분, 제가 정말 울화통이 터지는 게 뭐냐 하면 제가 이민생활 할 때 보니까 여 름방학 석 달 동안 아이들에게 아무 숙제가 없어요. 무조건 놀아야 돼요. 과장 스럽게 말하면 공부하면 안돼요. 방학 동안 수영하러 다니고, 테니스 치고, 첼로 배우고, 바이올린 켜고, 농구하러 다니면서 석 달을 한없이 놀더라고요. 우리나 라 방학은 애들을 더 잡습니다. 아이들이 방학 언제 끝나나 하고 있어요. 그러니 까 마음속에 울분이 있는 거예요. 사실 몇 년 전에 미국의 어느 교회가 저를 청 빙했을 때 저는 제 사명 때문에 한 번도 흔들려 본 적이 없지만, 솔직히 말하면 우리 세 아이를 생각하면 정말 갔어야 돼요. 그러나 결국은 안갔잖아요. 지난 고 난주간에 이 이야기를 했더니 어떤 성도님은 섭섭하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런 데 문득 지금도 다시 생각하면 내가 사명 때문에 우리 아이들을 희생시키고 있 는 것 아닌가 그런 답답한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아이들에게 잘못한 것이 뭐냐면 아이들 내면에 성적충 동을 불러일으키는 타락한 사회분위기를 만든 것입니다(Ⅱ-1). 이것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죄 지은 것이 아닙니까? 최근에 영화 한 편 나왔는 데요. 인터넷에 ‘이 영화는 꼭 봐야한다. 이건 근래에 만든 가족영화 중에 가장 잘 만든 영화다. 감동적이다.’ 이런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우리 애들이 공부 때 문에 스트레스가 많고 정서가 삭막한데 이런 영화를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생각 해서 “너희들 보러 갈래?”했더니 안 간다는 거예요. 그 나이에는 부모와 어디 가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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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걸 싫어하나 봐요. 그래서 제가 살살 꼬드겼어요. 맛있는 것도 사주고 영화

데 영화 시작부터 한 남자가 한 여자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서 접근하더니 그날 밤에 바로 호텔로 가서 관계를 갖고 그 자리에서 의기투합해서 여자 혼 자 자취하는 집에 가서 동거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시골에서 여자 친구의 엄

이달의 설교 | 가정

도 진짜 재밌다고 말이죠. 그래서 우리 다섯 식구가 영화를 보러 갔어요. 그런

마, 아빠가 딸을 보려고 그 집에 왔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엄마 나 이 남자 와 동거하고 있어요”라고 이야기 하니까 그 말을 들은 여자의 부모가 너무나 기뻐서 “축하한다”고 말합니다. 우리 애 셋 데리고 그 영화를 보는 데, 마음이 안절부절 하고 저 애들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까 걱정하며 긴 시간 영화를 봤어요. 속으로 ‘아버지가 요즘 영안이 없어서 애들을 이런 사막의 음침한 골 짜기로 몰고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 끝나고 집까지 다섯이 다 침묵하고 갔습니다. 할 말이 없어서요. 집에 오자마자 내가 다른 영화를 착각 했다 싶어서 다시 검색해 봤어요. 그런데 웬걸요. 그 영화 맞아요. 여전히 영 화 본 사람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그 영화 가족드라마로 너무 감동적이었다’, ‘참 잘 만들었다’, ‘이건 꼭 봐야 된다’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뭘 의미합니까? 지금 이 사회가 성적으로 문란하도록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주입시키고 있어서 그런 것에 마음이 완전히 무디어 있는 상태 아닙니까? 제 가 조금 전에 애들 생각하면 미국 갔어야 된다고 했지만 이런 걸 생각하면 안 가길 진짜 잘한 것 같아요. 저는 미국과 유럽이 정말 원망스러워요. 청교도 신 앙으로 시작해서 그것을 다 까먹고 우리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이 오염을 퍼 먹이고 있는 이 미국 사회, 유럽 사회가 정말 너무 야속해요. 지금 여기에 우리 아이들이 무방비로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하나 들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 남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음란동영상을 버젓이 보고 있다는 거예요. 누가 그 이야기를 거짓말로 전해줬 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것이 오늘 한국 아이들의 현실입니다. 누가 이렇게 만 들었습니까? 우리 어른들이 부끄러워해야 할 내용들 아닙니까? 세 번째로, 우리 어른들이 잘못한 것 중 하나가 아이들에게 온통 물질 만능의 가치관을 심어준 것입니다(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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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느 글에 보니 크리스 어드만(Chris William Erdman)이란 분이 쓴 『혼돈 을 넘어서』라는 책을 인용했는데, 오늘날 미국 가정의 근본을 흔들고 있는 두 쌍 둥이 잡신이 있답니다. 그 우상 잡신이 뭐냐 하니까 하나는 ‘Me’라는 이름을 가 진 신이고 또 하나는 ‘Money’라는 이름을 가진 신이랍니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 며” (딤후 3:1-2)

성경이 분명히 경고하지 않았습니까? 너희들이 말세에 나만을 위하는 ‘Me’라 는 잡신과 돈을 섬기는 ‘Money’라는 잡신을 경계하지 않으면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온다고 분명히 예언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이 세상 가치관과 흐름에 따라가다 보니 온통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잘못된 가 치관을 심어주고 아무리 돈을 벌어도 아무리 세상적으로 지위가 있어도 그것이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거예요. 네 번째로,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잘못하고 있는 것은 교육을 삶의 모범으로 보여주지 않고 말로만 교육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으로 보여주는 교육 여러분, 예수님의 교육을 한번 보세요. 예수님이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실 때 주기도문이 어떻게 나온 줄 아십니까? “얘들아 모여 봐라. 너희들 안 되겠다. 내 가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이렇게 다가가신 게 아닙니다. 주기도문이 어떻게 나왔습니까?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쫘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 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눅 11:1)

예수님이 기도를 가르치려 한 곳에 모아놓고 강의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예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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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님은 기도하셨어요. 동고동락하면서 주님이 때를 따라 기도하시니까 그것 가르쳐 주세요’ 해서 나온 것이 주기도문입니다. 교회에 무슨 ‘공부’, ‘학습’ 이 런 것이 너무 많은 것 아닙니까? 물론 그런 공부도 당연히 해야 하지만, 신앙 의 전수는 그렇게 흐르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윗대

이달의 설교 | 가정

을 계속 지켜보던 제자들이 궁금해서 자발적으로 배우고 싶어 ‘주님 우리도

어른들이 무슨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까? 교육학을 전공했습니까? 그냥 어린 중학생이 자다가 화장실 가려고 나가보니 어디서 신음소리 같은 것이 들 려 문을 빠끔히 열어보니, 그곳에 어머니가 담요를 뒤집어쓰시고 눈물로 자 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목도하면서 신앙이 전수되는 것 아닙니까? 우 리 윗대 어른들이 자기 전에 늘 하나님 말씀을 보시고 연속극 같은 건 혼미해 서 보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며 본을 보여주시는 가운데 우리가 성경 읽 는 것, 묵상하는 것을 배운 것 아닙니까? 토요일 큰돈은 아니지만 “예배는 정 성이야”하시며 하나님께 드릴 헌금을 깨끗하게 다림질하시는 그런 모습을 보 고 ‘예배는 정성이구나’, ‘헌금은 금액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 그 정성이구나’ 이 것을 전수받고 배운 것 아닙니까? 우리 윗대 어른들에게 우리가 이 신앙을 전 수 받아놓고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흘려 보내주질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분, 만약에 가정에서 아이들이 ‘엄마 기도를 가르쳐 주세요’라고 하는 말을 한 번도 못 들으셨으면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제가 원고에 적어놓고 보니 우리 아 이들도 저에게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모습 아닙니까?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3장 17절에서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여러분 우리가 자녀들에게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 습니까? “너희들은 다른 사람 볼 것 없다. 아빠만 보면 된다.”, “너 엄마처럼만 살면 돼.” 우리가 이정도 자신감을 갖고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습니까? 어느 책 을 보니 제목이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라고 되어있더라고요. 제목 만 봐도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다 나와 있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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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성자라고 불리는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박사에게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박사님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자녀교육에서 가 장 소중한 것 세 가지만 말씀해주세요.” 그랬더니 슈바이처 박사가 이렇게 대답했습 니다.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본보기, 둘째 본보기, 셋째 본보기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지난번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 중에서 단원고등학교 정차웅 군이 있습니다. 고1 어린 학생이 본능밖에 남아 있지 않을 그 공포와 두려움과 죽음이 자신의 코앞을 어 른거리고 있을 때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벗어서 친구에게 건네주고 자신은 구조하러 가겠다고 물속에 몸을 던져서 희생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신비로웠습니다. 어린아이가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며칠 뒤에 장례식 기사를 보고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그 부모가 국가가 장례비용을 부담한다는 것을 알고 가장 싼 수의를 입 히고 가장 싼 관에 아이를 눕히고 장례를 치렀다고 합니다. 빈소도 안 차리고 직계 가족만 모여 화장을 해서 지인이 왜 이렇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나랏돈인데 함부로 쓸 수 있겠습니까?”라고 그 아버지가 대답했다고 합니다.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습 니까?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장례식장 관계자가 유족을 보니 위급한 상황에서도 친구를 먼저 구하려 한 정군의 용기가 이해가 간다고 하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군요.”

‘본으로 보여주는 교육’ 이런 면에서 우리는 너무 말로만 이뤄지는 교육에 대 해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합니다. 가정도 그렇지만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제가 목사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아십니까? 지금 교회에 젊은이들 이 쑥쑥 빠져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어지간한 교회에는 젊은이들이 씨가 말라가 고 있습니다. 단원고등학교 피해자 조사를 할 때 깜짝 놀란 것 중의 하나는 크리 스천 아이들이 이렇게 없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교회에서는 청소년과 대학 생들이 많이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저는 남의 교회 부흥회 같은 곳에 가서 분풀이 하듯 막 소리를 지르며 야단을 칩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만일 여러분 집에 자라고 있는 중학생, 고등학생 같으면 여러분이 다니고 있는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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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교회에 다니고 싶겠습니까? 맨날 싸우고, 눈감고 대표기도 할 때는 온 세상

을 보면 용서가 어디 있습니까? 속은 좁아가지고 교회라는 곳은 맨날 싸우고, 건수만 있으면 미워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조금만 너그럽게 이해하고 포용 하면 다 품을 수 있는 것을 시시비비를 가리고 하니 여러분 같으면 이런 교회

이달의 설교 | 가정

의 허물 다 용서할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눈 뜨고 교회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

에 다니고 싶겠습니까?” 분당우리교회는 어떻습니까? 구호는 세계복음화 이렇 게 떠들면서 집안의 아이 하나도 구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 아닙니까? 지금 한국 교회는 교회들마다 목표를 바꿔야 합니다. 우리 교회 출석하는 젊은이가 밖에 나가서 우리 교회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교회로 만드는 것(Ⅲ -1). 이것보다 더 소중한 목표가 어디 있겠습니까? 분당우리교회는 세계복음화 이런 이야기 잘 안합니다. 왜 안하겠습니까? 없어서 안합니까? 우리 있습니다. 그럼 왜 안할까요? 집안 단속도 못하면서 거품만 많아서 맨날 ‘세계복음화, 세 계복음화’하면 하나님이 ‘너는 왜 그렇게 과장이 심하냐’고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 분당우리교회가 올해로 13주년입니다. 여기 앉아있는 우리 젊은이 들 귀하고 사랑스럽잖아요. 올해 제 목표는 내 집안에 있는 세 아이들에게 부 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고요, 교회 목사로서 제 목표는 분당우리교회 젊은이들에게 부끄러운 목사가 되지 않는 거예요.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우 리 교회에 다니는 중등부 아이가 학교에 가서 “너 몰라서 그러는데 분당우리 교회 와봐. 분당우리교회에 존경할만한 어른들이 가득해. 와서 한번 봐봐.” 여 러분 이 목표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고상합니까? 이런 맥락에서 분당우리교회가 13주년을 맞이하는데, 저는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끼리 잔치하고 떡 해먹고 아이들에게 그거 보여 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매년 창립기념예배를 드릴 때마다 헌혈하 잖아요. 이것은 상징적으로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을 드리고 싶은 거예요. 백혈병이나 죽어가는 한 영혼을 살리는 일에 우리가 헌혈카드 전해주는 것. 이것이 우리가 해야 되는 일 아닙니까? 매년 창립기념일마다 헌금을 드리는데요, 이 헌금은 한 푼도 우리 교회를 위 해 쓰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이미 대상을 정했습니다. 미자립 교회 10교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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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해서 이 헌금을 전해주기로 약속을 다 했는데 저는 여러분이 오늘 은혜 엄 청 받고, 다음 주에 제가 설교 잘 준비해서 또 은혜 엄청 받아서 헌금이 한 100배 쯤 나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10개 교회가 아니라 100개의 미자립 교회를 돕는 역사가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또 송림중고등학교는 우리 교회에 장소를 빌려 준 고마운 학교인데 헌금 좀 많이 해서 이 아이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우리 가 아이들에게 무언으로 보여주는 게 뭡니까? ‘우리 아빠, 우리 엄마는, 우리 분 당우리교회는 Me, Money 이런 잡신에게 놀아나는 세상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 고 계신 분들이구나’ 이게 교육 아닙니까? 그리고 올해 한 가지 더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나가시다 보면 비닐 백 하나를 준비해놓은 것을 받으실 텐데요, 펼치면 엄청 큰 비닐백이예요. 여기에 헌옷가지를 기증받아서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한마음장애인복지관에 장애인들 을 고용해서 깨끗하게 빨아서 아주 싼값에 판매하는 이런 일을 하거든요. 다음 주일 집 정리 한번 싹 하셔서 안 입는 옷가지나, 입는 옷도 괜찮아요. 입는 옷이 라도 은혜 되시면 깨끗하게 빨아서 다 가져오시고요, 물품도 받습니다. 하여간 쓸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오셔서 우리 한마음복지관에서 연약한 이웃들에게 아 주 저렴하게 판매하고, 또 장애인들을 고용하는 고용창출도 일어나는 이런 일들 을 하자는 거예요. 왜 이걸 하필 창립기념일에 할까요? 의미를 두고 싶은 거예 요. ‘창립기념일은 우리끼리 잘 먹고 잘사는 날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 청소년들이 보기에 ‘우리 교회는 참 긍지를 가질 만하다’라는 마음을 우리 아이 들에게 심어주기 원합니다. 그런가하면 제가 몇 주 전에 깊이 하나님 앞에 침묵하며 하나님께 뜻을 구하 며 유언비어 같은 거 퍼 나르지 말고 뭘 해야 될 것인가를 좀 기도하자고 촉구했 는데요. 하나님이 저에게 너무너무 아름답고 놀라운 응답을 하나 주셨어요. 오 늘 이 시간 수요일부터 그 다음 주 금요일까지 열흘간 분당우리교회적으로 금식 과 기도를 선언합니다. 이제 수요일부터 하나님 앞에 결단하세요. 어떤 분은 한 끼 금식 하시고 어떤 분은 두 끼 금식하시고요, 어떤 분은 열흘 동안 온전한 금식 하시면서 기도하세요. ‘하나님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그리고 그 기 간 동안 매일 저녁 8시에 이 자리에 모여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할 거예요.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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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에서 그리고 우리 다락방별로 서로서로 손을 맞잡고 모여서 기도합시

입니다.

“그들의 마음이 주를 향하여 부르짖기를 딸 시온의 성벽아 너는 밤낮으로 눈물을 강처럼

이달의 설교 | 가정

다. 막 요란하게 기도 인도 안할 거예요. 그냥 기도 하면 돼요. 제가 받은 말씀

흘릴지어다 스스로 쉬지 말고 네 눈동자를 쉬게 하지 말지어다 초저녁에 일어나 부르짖 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 어귀에서 주려 기진한 네 어 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 하였도다” (애 2:18-19)

지금 바벨론의 공격으로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이 완전히 파괴되고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같이 된 상황이에요. 그 상황에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백성들에 게 무슨 권면을 던집니까? 제가 이 부분을 표준 새번역으로 보니까 어느 한 대 목이 마음에 확 와 닿는 거예요.

“도성 시온의 성벽아 큰소리로 주께 부르짖어라 밤낮으로 눈물을 강물처럼 흘려라 쉬지 말고 부르짖어라 네 눈에서 눈물이 그치게 하지 말아라 온 밤 내내 시간을 알릴 때마다 일어나 부르짖어라 물을 쏟아 놓듯 네 주님 앞에 네 마음을 쏟아놓아라 (그 다음 보세요) 거리 어귀어귀에서 굶주려 쓰러진 네 아이들을 살려 달라고 그분에게 손을 들어 빌어라”

오늘 우리가 기도해야 될 때입니다(Ⅲ-2). 어귀 어귀에 마음이 무너진 우리 어린아이들…어른들의 탐심으로 가치관이 무너져 버리고 Me, Money, Sex 끊 임없이 이 음란한 것들에 노출되어서 신음하고 있는 어린아이들을 위해서 우 리가 해야 될 게 아무것도 없대요. 그냥 울래요 그냥. 울어야 돼요. 하나님 앞 에 나와서 울어야 돼요. 우리 부모들의 무능을 용서해 주시고, 이 교회의 무능 과 타락을 용서해 주시길 다음 주 수요일부터 금식하며 주님 앞에 기도할 때, 우리를 불쌍히 보시는 주님께서 이 절망에 빠진 이 민족을 다시 회복시켜 주 실 줄로 믿습니다. 저는 여러분, 이 정형행동이라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마음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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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요. 지금 우리 애들이 그러고 살잖아요. ‘부모는 멀리 보라하고 학부모는 앞 만 보라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 까?’ 오늘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물어봐야 합니다. “하나님 저는 학부모가 아니라 부모이고 싶습니다!” 우리 함께 아픈 마음으로 주님 앞에 회개하는 마음으로 찬양하길 원합니다.

‘우리 오늘 눈물로 한 알의 씨앗을 심는다. 꿈꿀 수 없어 무너진 가슴에 저들의 푸른 꿈 다시 돋아나도록. 우리 함께 땀 흘려 소망의 길을 만든다. 내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던 저들 노래하며 달려갈 그 길’

이찬수 목사 일리노이 주립대(U.I.C, 사회학 전공) 졸업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現) ‌ 총회교육위원회 교육전문위원, 해외 유학생 수양회인 KOSTA 국제본부 강사 (現)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 ■저서 『오늘을 견뎌라』, 『붙들어주심』, 『처음마음』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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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설교준비를 돕는

Home

2015

저자 | 정연철 128*188 | 148면 값 11,000원

Sa Ho cre ly d

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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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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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 홍정길 추천사 中

정연철 목사님과 삼양교회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목회자와 교회가 어떤 모습인지를 잘 보여 줍니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목

Me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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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la tio Unity ns hi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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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글을 읽으시는 동안 정 목사님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기쁨으로 누리시기를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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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길 권면하고 싶습니다. 또한 특별히 이와 같은 바른 목회의 길을 알리고자 앞으로 목회를 시작하는 신학생들에게도 이 책을 읽기를 더욱더 권

Ch ild re n

He av en

Parents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기록이 때로는 한 사람의 생애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많은 목회자에게 목회의 길을 걸을 때 이 책을 읽어

맑은 물가 Fa m ily

맑 은 물 가

회의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다음 세대의 목회자가 추구해야 할 교회의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러기에 저는 이 책을 모든 후배 목회자에게 기쁜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한목협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추천사 中

05 May

2015

구입문의 교회성장연구소 TEL 02)2036-7935 FAX. 02)2036-7910 www.pastor21.net 경기·지방출판 예인북 TEL 031)97502739 FAX. 0303)0941-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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