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교회성장 2016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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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 May 건강한 교회성장의 노하우가 한눈에 보이는 목회종합전문지

COLUMN

FRONTIER POWER INTERVIEW

COVER STORY

013 014

희망을 여는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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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으면 잘 소통하고, 잘 연합할 수 있다’

고세진 사장(KBS교향악단)

욕망, 가정을 흔들다

033 046 056 063 072 073

사랑하는 목회자 여러분에게

조용기 원로목사(교회성장연구소 명예총재)

이영훈 목사(본지 발행인)

뒤틀린 욕망과 세계관, 어떻게 회복할까

이영숙 대표(좋은나무성품학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같은 부부가 되려면 1mm의 변화

김현옥 소장(푸른숲심리상담센터)

나의 못남을 사랑할 때 회복이 시작됩니다 <성경에서 발견하는 절기 이야기 Ⅳ> <동행>

정동섭 목사(가족관계연구소 소장)

김형근 소장(서울중독심리연구소)

류모세 대표(열린다성경아카데미)

유인선 목사(십정교회)

NEW FACE NEW VISION

075

NEW FACE NEW VISION | 윤영민 목사(대한교회)

‘The Great Commission’

PEOPLE

086

스페셜 인터뷰 | 이상훈 교수(풀러신학대학교), 권혁빈 목사(얼바인 온누리교회)

‘교회성장연구소 Re_Form Church 콘퍼런스 특별대담 : 선교적 교회는 본질이다’

098

글로벌 리포트 | 임인모 선교사(예장통합총회 파송 남아프리카공화국 선교사, 양동제일교회 후원)

‘천천히 자라는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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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욕망, 가정을 흔들다 글 이영숙 대표(좋은나무성품학교)

일그러진 가정의 원인

신원영 군 사건을 비롯해서 올해 초부

뒤틀린 욕망과 세계관, 어떻게 회복할까

터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 및 자녀 살해 사건들의 공통점은 모두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일어났다는 점이다. 원영이의 경우 작년 11월부터 새엄마의 학대를 받았다. 아빠는 아 내의 학대를 암묵적으로 용인한 채 방치했다. 누나도 학대를 받고 있었으니 어린 원영이는 어디에도 피할 곳이 없었을 것이다. 원영이에게는 가정이 존 재하지 않았던 셈이다. 목사의 가정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우리를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었던 부천 여중생 사건도 부모의 잘못된 훈계가 자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점에서 다르지 않다. 뿐만 아니라 부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시 신 훼손 사건 역시 출발점은 부모였다. 아이들을 보호하고 사랑해주어야 할 가정이 울타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아이들을 학대하며 죽음에 이르 게 한 감옥이 된 것이다. 부모들은 패륜적인 범행을 저지르고도 뉘우치기는 커녕 숨기면서 처벌을 면할 방법만 찾았다. 대체 왜 이런 엽기적 사건들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우리 가정들은 어디서 부터 뒤틀리고 금이 간 것일까? “이 모든 불행의 근본 원인은 개인의 일그러진 ‘욕망’에 기인한다.” 욕망이란 부족함을 느껴서 무엇을 더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하는 것, 또는 그런 마음이다. 욕망에 대한 시선은 ‘긍정적인 태도’와 ‘부정적인 태도’로 나 뉜다. 욕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학자들 중에 대표적인 인물은 토마스 홉 스(Thomas Hobbes)다. 홉스는 “모든 인간의 자발적인 행동은 자기쾌락, 또 교회성장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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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가정을 흔들다

는 자기보존을 목적으로 한다”고 주장한다. 욕망의 모든 대상이 선(善)하다 는 것이다. 그러므로 홉스에게 욕망이란 인간의 생존을 부추기는 동력인 동 시에 감각적 쾌락을 즐기려는 욕망까지 포함하며,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으로 본다. 한편 홉스가 말하는 욕망은 ‘자기쾌락’과 ‘자기보존’의 목적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다. 자신의 쾌락과 생존을 위한 모든 행위들이 자연스럽다는 홉스의 주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통합 을 방해하기도 한다. 욕망이 개인의 쾌락만을 추구할 때 가정의 화합과 통 합을 저해하는 요소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학대, 방치, 시체 유기 등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극단적인 문 제점들을 살펴보면 욕망이 절제되거나 통제되지 않고 폭발한 것에 원인이 있다.” 현대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가정문제는 ‘부모가 자식에 대한 숭 고한 책임과 사랑의 의무를 저버리고,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폭력의 형태로 표현하려는 충동이나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하려는 의지보다 자기중심적인 욕망으로 도피하려는 데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자녀에 대한 인식 역시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음은 당연하다. 우리는 가정의 가치 또는 개념에 대한 왜곡문제도 함께 진단해야 한다. 가정에 대한 가치와 개 념이 하나님의 관점으로부터 벗어나 있을 때, 가정은 개인의 욕망을 악하게 부추기는 통로의 역할을 하기 쉽다. 이제 부모의 그릇된 욕망으로 인해 자 녀들이 성경적 교육원리에 따라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 게 되었다. 기독교 세계관의 위기

오늘날 우리는 기독교 세계관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기독교적 세계관 은 초자연적이고 절대적인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한다. 또한 우리는 절대자 에 의해 형성된 창조질서를 존중하고 따를 때 피조세계는 비로소 평화에 이 른다고 믿는다.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사람이 창조질서를 따라 자신 의 생각, 감정, 행동을 선택할 때 비로소 샬롬의 기쁨에 이를 수 있다. 그러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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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나 기독교 세계관의 반대편에서는 초자연 세계와 절대자의 존재가 부정된 다. 창조질서를 언급하고, 절대자의 존재를 강요하는 순간 인권에 대한 침 해로 받아들인다. 이들의 모든 판단 기준은 자기 자신에게로 귀결된다. 하 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기 안에 내재된 욕망과 자기가 보고자 하는 목적 에 따라 세상을 재구성한다. 즉 우리 인생을 운행하시는 절대자의 말씀이 선과 악을 분별하는 기준이 되어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욕망이 하 나님의 자리를 대신하여 판단의 기준이 된다. 그들이 재구성한 세계의 원리 에 따라 모든 것의 가치를 매기고, 그렇게 매겨진 가치에 따라 행동한다. “개인의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윤리관이 가정과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대표적인 분야가 성윤리 분야이며, 실제로 오늘날 우리는 성윤리의 붕괴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미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2015년 2월 26일, 간통죄를 폐지했다. 또 프리섹스와 동성애를 옹호하며 결혼과 성에 대한 성 경적 가치기준들을 해체하다시피 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유롭고 자의적 인 성윤리 하에서 태어난 생명 역시 존엄하고 존귀하게 받아들여지기는커 녕 개인의 편의를 위해 제거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결국 하나님의 말 씀이 아닌,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이 ‘관점의 타락’이 ‘세계관의 타락’으 로 이어지며 윤리관의 전체적인 타락을 부추긴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 시 하나님의 관점을 회복할 수 있을까? 또 하나님의 관점, 곧 기독교세계관 의 회복을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기독교적 윤리체계가 붕 괴되고 실용 위주의 경박하고 퇴폐적인 윤리가 팽배해진 오늘, 교회가 우리 사회와 가정을 살리기 위해 기여해야 할 역할은 어떤 것일까? 성경은 우리 에게 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 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1)

실제로 교회는 세대의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 교회성장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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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가정을 흔들다

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함으로써 하나님의 의지를 반영한 세계 관을 회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다음 세 가지의 교육적 과제들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첫째, 개인의 욕망보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교육 즉, 하나님의 성품을 교육 해야 한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계명과 교훈을 실천하려면 개인의 욕망에 집중하기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묵상하고, 나아가 하나님의 법이 이뤄지기를 갈망하는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하나님의 성품을 배우고 닮아가는 가운데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 이 필수적이다. 하나님의 성품은 무엇일까? 예레미야 선지자는 다음과 같 이 하나님의 속성을 알려준다.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 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 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9:24)

신약성경에서도 예레미야 선지자가 말한 하나님의 성품을 반복하여 말씀 하신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 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 하더라” (요 1:14)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속성, 곧 하나님의 성품을 발견할 수 있 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랑과 공의, 그리고 은혜와 진리의 하나님이라는 사 실이다. 이런 하나님의 성품을 기반으로 필자는 공감인지능력과 분별력의 성품을 연구했다. 하나님은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분인데, 그 속성을 공 감인지능력과 분별력이라는 덕목으로 해석한 것이다. 먼저 공감인지능력 (Empathy)이란 “다른 사람의 기본적인 정서, 즉 고통과 기쁨, 아픔과 슬픔 에 공감하는 능력으로, 동정이 아닌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정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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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서적 충격을 감소시켜주는 능력”(이영숙, 2005)이다. 이 공감인지능력을 풀어내기 위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성품들이 경청, 긍정적인 태도, 기쁨, 배 려, 감사, 순종의 성품 등이다. 공감인지능력과 함께 하나님은 공의와 진리 가 충만하심으로 분별력의 덕목을 갖고 계시는데, 분별력(Conscience)이란 “인간의 기본적인 양심을 기초로 하여 선악을 구별하는 능력으로, 올바른 생활과 건강한 시민정신, 도덕적인 행동을 위한 토대가 되는 덕목”(이영숙, 2005)이다. 이 분별력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시고자 하나님은 인내, 책임감, 절제, 창의성, 정직, 지혜의 성품 등을 가지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형 상대로 디자인하고 창조하셨다. 피조물인 우리는, ‘우리를 만드신 창조자의 성품을 깊이 알아가고 배워나갈 때’ 비로소 평강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이 평강은 세상이 주지 못하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고해 속에서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결국 세상의 일그러진 가치관을 뛰 어넘어 하늘의 가치관으로 살아갈 힘을 소유하게 된다. 둘째, 교회는 성도들의 내면에 쌓인 상처들을 치유하도록 도와야 한다. 아동학대 사건들의 경우 문제는 결국 부모들에게 있었다. 부모들은 내면 의 상처로 말미암아 성숙하지 못한 채 어른의 책임을 감당해야 했다. 그러 나 결과는 너무나 비참했다. 교회는 이런 어른들을 품고 치유의 자리로 나 아가야 한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영성과 더불어 심리적 치유를 위한 교육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필자는 성품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성인 들이 좋은 성품을 갖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이 내적 상처 때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 안에 상처받은 아이, 곧 ‘내면아이’가 도사리고 있어서 좋은 성품을 갖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 가족치료사이자 내면아이 치료전문가인 존 브래드쇼(John Bradshaw)는 “내면아이 치료(Home Coming: Reclaaiming and Championing Your Inner Child)”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내면아이’의 특징을 어렸을 때 받았어야 할 보살핌과 사랑을 받지 못하여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아이의 모습으로 설명 교회성장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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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어렸을 때의 경험이 우리 안에 쓴 뿌리로 남아 삶에서 걸림돌이 되는 내면아이로 남는다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온전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까 닭도 내면에 있는 상처 때문이며, 따라서 이 내면아이를 치유해야만 상처 받은 성인들이 좋은 성품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된다. 좋은 나무성품학교는 ‘한국형 12성품교육’이라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국 성인 들의 정서적,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성품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내면아 이 치유에 큰 효과를 얻었다. ‘성품이노베이션’이라는 프로그램이 그것인 데, 성인의 내면을 위한 상처치유 프로그램인 셈이다. 성품이노베이션은 성 인이 스스로의 성품을 진단하고, 6주 집중교육을 통해 성품을 치유하는 프 로그램으로 2016년 2월까지 모두 27회에 걸쳐 2,120명이 수료했다. 특히 성 품이노베이션 과정은 감사, 기쁨, 긍정적인 태도 등 각 성품의 주제들을 정 해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도록 다짐하는데, 그동안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개인과 가정의 치유 효과를 경험하였다. 즉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그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자존감을 회복할 때 우리는 자신의 문 제를 넘어 가정의 문제들까지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성품의 소유자가 될 수 있다. 셋째, 교회는 성경적인 부모의 역할과 성경적인 훈계법을 가르쳐야 한다. 우리는 어리석고 감정적인 훈계로 말미암아 아동학대, 나아가 자녀 살해 의 범죄까지 저지르게 된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비극의 이면에는 잘못된 훈계법이 있다. 따라서 이제 교회는 부모들에게 성경적 훈계법을 가르치는 데 시간과 돈과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만 이 가정의 비극이 계속되 는 것을 멈출 수 있다. 좋은나무성품학교의 부모성품훈계학교, 부모성품대 화학교 프로그램은 성경적인 부모의 역할을 배워가는 과정이다. ① 성품훈계학교는 ‌ 성품 좋은 자녀를 양육하기 위한 부모의 바른 훈계법에 대해 교육하는 한편 부모가 자녀의 진로를 행복하게 열어 주도록 돕기 위한 프로 그램이다. 즉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훈계의 필요성과 방법을 배우고 훈련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② 성품대화학교는 ‌ 좋은 성품의 대화를 실제적으로 가르치고 훈련하는 부모성품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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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교육과정으로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에게 하는 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 많은 갈등상황을 좋은 성품의 대화로 풀어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③ ‌ 여성성품리더십 과정은 하나님이 만드신 여성의 존재의미와 가치를 확인하 고, 여성으로서의 사명감을 회복하여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 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좋은 성품을 회복하고 이를 실천하는 방법도 배운다.

이런 다양한 부모교육 프로그램들을 통해 무너지고 깨어진 가정이 살아 나고 회복될 수 있다. 가정은 하나님의 나라를 닮은 지상의 첫 공동체이다. 우리는 가정을 통하여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고 인간 을 통해 나타내시려는 소중한 뜻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가정 을 통해 생명을 잉태하고 육성한다. 가정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증거되는 거룩한 터전이다. 그래서 사탄의 세력은 가정을 해 체시키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지 모른다. 이제 더 이상 가정의 붕괴를 막기 위해 성경적이 가르치는 가정의 가치와 개념을 회복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 도의 보혈로써 가정의 거룩함을 회복하고 구원의 방주로써 기능하게 해야 한다. 더 이상 미움과 질투와 시기와 분노의 영이 지배함으로써 귀중한 생 명이 질식당하지 않도록 우리의 가정을 지켜내어야 할 것이다. 좋은나무성품학교 프로그램 소개 1. 한국형 12성품교육의 12가지 주제성품 ▶ 경청 | Attentiveness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잘 집중하여 들어 상대방이 얼마나 소중한지 인정해 주는 것. (Being thoughtful to the words and actions of others, to show you care about them.) ▶ 긍정적인 태도 | Positive Attitude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장 희망적인 생각, 말, 행동을 선택하는 마음가짐 (Always choosing to have the best thoughts about something or someone.) ▶ 기쁨 | Joyfulness

어려운 상황이나 형편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는 태 교회성장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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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가정을 흔들다

도. (Always having a happy heart without complaints.) ▶ 배려 | Caring

나와 다른 사람 그리고 환경에 대하여 사랑과 관심을 갖고 잘 관찰하여 보 살펴 주는 것. (Giving love and attention to the world around me.) ▶ 감사 | Gratefulness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인정하고 말과 행동으로 고마움 을 표현하는 것. (Showing thanks for a helpful hand or a kind gesture.) ▶ 순종 | Obedience

나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의 지시에 좋은 태도로 기쁘게 따르는 것. (Following the instructions of others with a good attitude.) ▶ 인내 | Patience

좋은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불평 없이 참고 기다리는 것. (Waiting in peace for a good thing to happen.) ▶ 책임감 | Responsibility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알고 끝까지 맡아서 잘 수행하는 태도. (Knowing what my tasks are and doing them the best I can.) ▶ 절제 | Self-Control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Choosing to do what is right even if it’s not what I want.) ▶ 창의성 | Creativity

모든 생각과 행동을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해 보는 것. (Trying different ways with new ideas.) ▶ 정직 | Honesty

어떠한 상황에서도 생각, 말, 행동을 거짓 없이 바르게 표현하여 신뢰를 얻 는 것. (Winning the trust of others by always telling the truth.) ▶ 지혜 | Wisdom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도록 사용할 수 있 는 능력. (Using what I have and what I know to help others.) (※ 한국형 12성품교육의 12가지 주제성품 정의는 저작권법 제2조에 의해 법적인 보호를 받는 저작물로서,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 및 게재한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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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2. 성품대화학교 SCC (School of Character Communication)

성품대화학교(SCC)는 일반인·부모를 대상으로 좋은 성품의 대화를 실제 적으로 가르치고 훈련하는 부모 성품교육과정으로, 일반과정은 온라인과 오 프라인 과정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좋은 인성의 자녀로 키우기 원하는 전국 의 초ㆍ중ㆍ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하되 학교폭력에 노출된 가해자 및 피 해자 학부모를 우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학교폭력의 시작은 언어폭력 에서부터 시작된다. 언어폭력에서 학생들이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은 가정에 서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말이 변하는 것이다. 모든 갈등은 대화로 풀 수 있으며, 그때 가장 행복한 관계가 되고 성숙한 성품을 소유하게 된다. 성품대화학교(SCC)의 교육내용 회차

주제

1강

성품대화란 무엇인가?

2강

성품대화를 위한 준비 - 존중하는 마음

3강

성품대화를 위한 준비 - 관찰하는 태도

4강

성품대화를 위한 준비 - 느낌과 욕구를 표현하는 마음

5강

성품대화를 위한 준비 - 요청하는 마음

6강

생각을 바꾸는 기술 - 질문법

7강

감정을 열게 하는 기술 - 경청법

8강

행동을 바꾸는 기술 1 - 긍정적인 피드백

9강

행동을 바꾸는 기술 2 - 성품으로 자녀 칭찬하기와 훈계하기

10강

성품대화를 통한 성품계발

11강

연령별 성품대화의 특징

12강

성품대화로 자녀와 좋은 관계 맺기

성품대화학교(SCC)의 적용 사례

(사)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는 2008년부터 ‘성품대화학교’를 시 작하여 2014년 현재까지 1,056명의 수료생들을 배출했다. 다음은 전국 시· 도 교육청 및 초중고 학부모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성품대화학교(SCC)를 수 료한 학부모의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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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가정을 흔들다

“부모가 좋은 성품을 갖기만 하면” 성품대화학교 강의를 들으면서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치는 일이 사라졌고 자 연스럽게 첫째 아이는 짜증이 줄고, 동생 탓을 하던 불평도 줄었다. 또한 이 제껏 아이들이 곁에 존재하는 것을 감사해 본 적 이 없었는데, ‘관계맺기의 비밀-TAPE 요법’을 적용하면서 “네가 내 아들이어서 고맙다”라고 감사를 표현하게 되었다. 둘째가 틱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그 아이를 돌보느라 상대 적으로 큰 아이를 많이 돌봐주지 못한 것과 이미 다 큰 아이처럼 취급했던 것을 사과했다. 이렇게 성품대화학교를 통해 배운 것들을 적용하며 자녀와 의 관계를 개선시키고 있다. 사실 그동안 성품은 타고나서 바꿀 수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성품대화학교를 통해 성품을 배우고 익히면 조금씩 좋은 성품 이 자라고, 부모가 변하면 자녀의 성품도 자연스레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되 었다. - 12기 성품대화학교 | 수료생 강영희

3. 성품이노베이션 SCI (School of Parents Character Innovation)

성품이노베이션(SCI)은 6주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부모가 스스로의 성품 을 진단하고, 힐링 집중교육을 통해 인성을 계발하는 부모 자가진단-힐링 프로그램이다. 좋은 인성의 부모가 되기 원하는 전국의 초중고 학부모를 대 상으로 진행하되 학교폭력에 노출된 가해자 및 피해자 학부모를 우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성품이노베이션(SCI)의 교육내용 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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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1주

첫 번째 여행 - 성품으로 새롭게 시작하기(감사)

2주

두 번째 여행 - 성품으로 나를 찾아 떠나기(기쁨)

3주

세 번째 여행 - 성품으로 나를 사랑하기(긍정적인 태도)

4주

네 번째 여행 - 성품으로 배우자 사랑하기(인내,책임감, 절제)

5주

다섯 번째 여행 - 성품으로 자녀 사랑하기(순종, 지혜, 창의성)

6주

여섯 번째 여행 - 성품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배려,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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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성품이노베이션(SCI)의 적용 사례

2007년 5월부터 진행된 성품이노베이션은, 2014년 현재 26기까지 운영되 어 총 1,090명의 수료생들이 성품이노베이션을 이수했다. 다음은 성품이노 베이션(SCI)을 수료한 학부모들의 소감이다. “남편의 표정과 태도가 달라졌어요” 성품이노베이션 과정 중에 배우자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는 시간이 있었다. “여보 고맙고 감사해요. 당신 때문에 이런 시간도 갖네. 열심히 배워서 좋은 성품을 가진 엄마가 될게. 그대로 인해 나는 정말 행복한 여자야”라고 썼더니 남편이 웃는 표시의 답장을 보냈다. 사실 예전에는 일하며 바쁘게 사느라 남 편에게 감정 표현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감사 표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조금씩 감사 표현을 했다. 남편의 답장은 짧았지만 남편의 표정과 태도 역시 분명히 달라졌다. 나의 변화가 남편의 자존감을 높여준 것 같다. 나도 남편을 보는 시선이 바뀌었다. 남편을 존경하며 가정의 질서를 맡기게 되었 고, 그러면서 가정이 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어린 시절의 상처를 발견하고 치 유하는 시간을 통해 많이 회복되었다. 눈앞에 어린 시절에 상처를 준 사람과 환경, 그리고 내가 입은 옷까지 기억이 났다.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던 감정이 되살아났다. 부모님도 내 편을 들어주거나 감싸주지 않았다. 그런 상처를 마 주하고 나서 어머니께 내 감정을 말씀드렸더니 “미안해. 그때 네가 많이 힘들 었구나”하고 눈물을 흘렸다. 예전에는 항상 누군가를 돕고, 사랑하면서도 내 안에서 상대방에 대한 뜨거운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 힘들었는데 어머니의 위 로를 받은 후에는 사람들을 더욱 더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것 같다. - 7기 대전 성품이노베이션 | 수료생 오민희

“내 안의 상처와 마주하고 치유하는 시간이었다” 어렸을 때 부모님과 1년 정도 떨어져 살았다. 모든 게 낯설고 생소했다. 너무 외로웠고 혼자 버려진 것 같아 힘들었다. 성장한 후에도 그 기억들 때문에 거절이 주는 상처를 두려워했다. 또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어떤 갈등이 생기면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의식하게 되고 심하게 눈치를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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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가정을 흔들다

다. 성품이노베이션 과정을 통해 상처를 마주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의견으 로 나의 정체성을 정해버리는 게 아니라, 진정한 나를 찾아 자존감을 회복해 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과정은 나 자신을 알아가는 첫걸음이었다. 성품연구 과정 같은 심화과정도 들으며 더욱 나 자신을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런 노력을 통해 꼭 회복할 거라고 믿고 있다. 성품이노베이션에서 배려가 뭔지 정확하게 알게 되어 참 좋았다. 좋은 성품 을 가지고, 좋은 관계를 맺어가려면 성품이 뭔지 정확하게 배우는 게 먼저 고, 그 후에는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나 자신을 좋은 성품으로 변화시키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 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25기 성품이노베이션 | 수료생 O나영 4. 여성성품리더십스쿨

여성성품리더십스쿨은 좋은 성품으로 여성의 정체성과 비전을 회복하고, 행복한 세상으로 변화시키도록 돕는 여성을 위한 힐링과 행복의 치유 프로 그램이다. 성품리더십을 함양하고 싶은 전국의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힐링 코스 6주, 행복코스 6주의 총 12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여성성품리더십스쿨의 교육내용 구분

힐링 코스

행복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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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성품

주제성품

1주

창의성 리더십

2주

기쁨 리더십

3주

순종 리더십

4주

긍정적인 태도 리더십

5주

감사 리더십

6주

인내 리더십

여성의 역할

1주

배려 리더십

여성의 역할

2주

지혜 리더십

3주

절제 리더십

4주

정직 리더십

5주

책임감 리더십

6주

경청 리더십

여성의 탄생 여성의 정체성과 리더십

여성의 비밀

여성의 태도

여성의 사명과 비전 세상을 향한 여성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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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여성성품리더십스쿨의 적용 사례

(사)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의 여성성품리더십스쿨은 2014년까 지 (사)한국성품협회 수원본부에서 4기째 진행되었으며, 총 130여 명의 여 성들의 삶을 치유받고 회복되었다. 다음은 여성 성품 리더십스쿨을 수료한 여성의 소감이다. “성품리더십 가르칠 ‘바탕’ 닦았어요” 여성성품리더십스쿨을 통해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어야 할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좋은성품을 겸비한 리더십이 그것인데, 건강한 자아 상, 정체성, 자존감을 가지고 자라도록 양육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먼저 엄 마인 내가 건강한 자아상과 정체성, 자존감을 가져야 하는데, 여성성품리더 십스쿨을 통해 그 성품의 바탕을 마련했다. 좋은 성품을 아이들에게 잘 가 르치는 엄마가 될 준비를 한 셈이다. - 3기 여성성품리더십스쿨 | 수료생 임해은

이영숙 대표 단국대학교대학원에서 특수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영숙 대표는 현재 건양대학교대 학원 교수, 사단법인 한국성품협회 대표, 한국성품학회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성품 대화법』, 『잔소리의 품격』, 『한국형 12성품 교육』, 『자녀훈계법』, 『성품 좋 은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말 한마디』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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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묵상

이 기 는

신 the way to win 앙 흔들리는 삶의 자리에서 두려움과 염려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보내시는 하나님의 승리 메시지.

“넉넉히 이기리라!” 조봉희 지음 | 148*210 | 300면 | 13,000원

요한계시록의 비밀을 풀면, 현재가 풀리고 미래가 보인다. 내 안의 잠재력이 깨어난다. 일상에 변화가 일어난다.

교회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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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2)2036-7935

F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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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7. 오후 5:36



CONTENTS 이

가정

성경적으로 설교하기

5

【설교를 위한 성경이해】

가정과 욕망·김성규

16

【성경과 설교현장】

부모로 부모 되게 하라·고훈

24

이렇게 부모를 공경하라·김은호

36

수가성의 어느 가정·김승학

46

부모의 모델링·조봉희

56

우리는 형제, 자매, 부모, 자녀·임석순

62

하나님의 사랑, 부모님의 사랑·이영훈

76

고독, 그것은 내가 원치 않는다·조용기

92

【교회학교】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를 향해·오세준

99

【국외설교】

말씀을 빼앗아 가는 사탄·존 파이퍼 (Satan Takes the Word Away)

117

이달의 유머예화·김진배

122

목회자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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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설교예화·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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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CH GROWTH

2016.05

엑스포지멘터리 설교 141

호세아의 메시지·편집부

146

다시 사랑하리라·송병현

155

내편 되신 내 남편·임우민

162

지독한 사랑에 사로잡히면·이우제 1

172

거룩한 치우침으로·이우제 2

181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저버린 이스라엘을 향한 경고와 심판·조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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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모를 공경하라 잠언 23장 22-26절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 워할지어다”

김은호 목사_오륜교회

설교 한눈에 보기 1.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가? • 하나님의 명령이며, 약속 있는 첫 계명이기 때문이다. • 부모는 생명의 수여자이기 때문이다. • 부모의 희생과 수고 때문이다.

2. 이렇게 부모를 공경하라 • 부모님의 말을 청종하고, 부모를 경히 여기지 말라. • 진리는 사되 팔지는 말고, 부모를 즐겁게 하며 기쁘게 하라. • 부모에게 마음을 주고, 부모님이 살아온 인생의 길을 인정하고 즐거 워하라.

 핵심 메시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

 청중의 적용 포인트 ‘나는 부모를 어떻게 공경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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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어버이 주일은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 한 번 마

는지, 그리고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달의 설교 | 가정

음에 새기면서 부모공경을 다짐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하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가? 첫째로,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도덕과 윤리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명령입니다(Ⅰ-1).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신 5:16절a)

성경은 분명히 부모를 공경하는 것을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말씀하고 있습 니다. 그런데 요즘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공격하는 자녀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떤 어머니는 자식이 욕을 하고 물건을 집어 던지기 때문 에 너무 무서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도덕과 윤리이기 전에 하나님의 지엄하신 명령입니 다.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 야만 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세대차이가 나도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약속 있는 첫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 6:2-3)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신 다음 시내 산에서 그들에게 10계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부모를 공경하라는 이 계명은 10계명 가운데 약속이 있는 첫 계명입니다. 여기서 첫 계명이라는 말은 십계명 가운 데 제1계명이라는 말이 아니라 사람과 관련된 계명 가운데 첫 번째 계명이라 는 말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십계명의 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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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관한 계명이고, 5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인간에 관한 계명입니다. 그런데 부 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제5계명으로서 인간에 관한 첫 번째 계명입니다. 첫 계 명이라는 말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계명이라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입니다(Ⅰ-2). 다른 계명은 “안 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 하지 말라” 이렇게 되어 있 습니다. 그러나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만큼은 약속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 면 그 약속이 무엇입니까?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게 되리라는 약속입니다. 얼마나 복된 약속입니까? 이보 다 수지맞는 약속이 어디 있습니까? 그렇다면 서로 경쟁하듯 부모를 공경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자녀들이 부모를 부담 스러워합니다. 거추장스러워합니다. 심지어는 미워하고 어서 돌아가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갈수록 불효자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생활이 어려워 서 일까요? 역사적으로 보면 가난하고 힘든 시기를 살았던 때의 자식들이 부모 를 가장 공경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소득이 높아지고 생활환경이 좋아지 면 부모공경을 더 잘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복지가 잘 되면 효 도를 잘 할 것 같은데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몇 년 전에 네덜란드와 덴마크, 노르웨이를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최고의 복지국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복지가 잘 되어 있다 보니 좋은 점도 많지만 부 모와 자식 간에 정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국가가 책임져주기 때문에 마땅히 자식이 부모에게 해야 할 도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신고만 하면 복지사가 와서 산책도 시켜드리고, 목욕도 시켜드리고, 아프다하면 병원도 데려 다 줍니다. 자식의 도움이 별로 필요 없습니다. 자식이 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 다보니 부모와 자식 간에 끈끈한 정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모님을 공경한다는 것은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모 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라 명령만 하지 않으시고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는 약속까지 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거나 인류 역사를 보면 실제로 부모를 공경함으로 이 약속의 축복을 받아 누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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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지 모릅니다.

왜 우리는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까? 그것은 우리가 부모를 통하여 생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용모와 지위와 소유와는 상관없이 부모님

이달의 설교 | 가정

셋째로, 생명의 수여자이기 때문입니다.

을 통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우리 중에 부모 없이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생명의 원초적 근원은 하나님이시지만 우리의 육체적 생명 은 부모님으로부터 출발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우리 생명의 뿌리이십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자식은 “왜 부모는 나를 낳아 이 괴로운 세상에 살 게 하느냐”며 부모님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이 땅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신비롭고 위대한 일입니 까? 내가 오늘 숨을 쉬며, 저 아름다운 하늘과 피어 있는 꽃들을 볼 수 있고, 이 땅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입니까? 그런데 나의 존재를 있게 만든 분이 바로 우리 부모이십니다. 그러므로 우 리는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그 사실만으로도 부모님에게 감사하며 모든 존경을 표현해야 합니다. 우리는 여러 이유를 가지고 부모님을 공경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나를 이 세 상 가운데 태어나게 해주신 것만으로도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 은 어떤 조건도 없이 단지 부모라는 그 이유만으로 부모님을 공경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넷째로, 희생과 수고 때문입니다.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희생과 수고를 아십니까? 자식을 향한 부모의 희생과 수고는 사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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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은혜>라는 노래처럼 낳으시고 기르시고 양육하신 부모님의 희생 과 수고를 우리가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인지 어머니라는 말 을 들으면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군대 간 자식들은 “엄마가 보고플 땐 엄마사진 꺼내놓고…”라는 노래를 부르면 눈물 을 흘리잖아요. 부모님의 희생적인 사랑이 마음속에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부모를 공경하라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부모님을 공경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은 부모 공경하 면 우선 돈부터 생각합니다. 돈이 있어야만 부모를 공경하는 줄로 압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돈이 있어야 용돈도 드리고 선물도 사드리고 여행도 시켜드립니다. 그러나 돈이 없으면 마음은 있지만 해드릴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는 이처럼 모든 것이 다 돈으로 통한다는 것입니다. 돈 이 있는 사람이 인기가 있고 돈이 없는 사람은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능력은 부 족해도 돈이 있는 사람은 장가 가지만 능력은 있어도 돈이 없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장가가기 힘듭니다. 부모님도 돈이 있는 분들은 자녀로부터 존경을 받고 관심의 대상이 되지만 돈이 없는 부모님은 자녀들로부터도 무시를 당하고 별로 공경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아이들이 유치원에 들어가면 “아버지 는 뭐하는 사람이냐?”라고 묻지 않고, “할아버지는 뭐 하는 사람이냐?”라고 묻는 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뭐든지 다 돈입니다. 인생의 성공도, 부모공경도 다 돈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부모공경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임을 가 르쳐 주고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부모공경은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것입 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일까요? 첫째로, 부모의 말을 청종하라.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잠 23:22a)

부모의 말을 청종하는 것입니다. 청종이란 듣고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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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공경은 부모님의 말씀을 듣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Ⅱ-1). 이달의 설교 | 가정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잠 1:8)

부모님의 말씀을 귀를 기울여 들으십시오. 그것이 효도의 시작입니다. 연세가 들면 하고 싶으신 말씀이 많습니다. 사람은 하고 싶은 말을 못하면 병이 나는 법입니다.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구박하지 말고 들어 주십시오. 부 모님이 말씀하시면 일단 들어 주십시오. 귀를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때로는 들어주는 것이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비록 그럴지라도 틀리다고 무시 하지 말고 좀 들어 주십시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핀잔을 주지 말고 넋두리 도 좀 들어 주시고 푸념도 들어 주세요. 진정한 효도는 부모의 말씀을 들음으 로 시작됩니다. 둘째로, 부모를 경히 여기지 말라(Ⅱ-2).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잠 23:22b)

경히 여기지 말라는 말은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뜻입니다. 부모님이 연로하 다고 해서 거동이 불편하다고 해서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습게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요즘 부모를 우습게 여기고 경히 여기는 자식들이 정말 많습니다.

시어머니가 김치를 담아서 가지고 아들 집에 갔습니다. 아파트 문이 열려 있기 에 조용히 들어갔더니 며느리가 아들 무릎에 누워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자기야, 자기는 세상에서 누가 제일 좋아?” “물론 당신이지.” “다음은?” “우리 아이들” “세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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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장모님” “네 번째는?” “우리 집 강아지” “다섯 번째는?” 한참 머뭇거리더니 “우리 엄마.” 그 말을 들은 시어머니가 김치를 경비실에 맡겨 두고 떠나면서 이런 메모를 남겨 놓았다고 합니다. “1번아 잘 먹어라. 5번이 두고 간다.”

생각해 보십시오. 늙어 죽어가는 것만도 억울한데 자녀들에게 무시까지 당한 다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부모님이 살아온 삶의 무게 때문에라도 부모를 경히 여기지 마십시오. 셋째로, 진리는 사되 팔지는 말라.

“진리를 사되 팔지는 말며” (잠 23:23a)

진리를 사되 팔지 말라는 말은 진리를 소중히 여기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여 기서 진리는 무엇을 말합니까?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입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학문도 변합니다. 유행도 변 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셨고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이 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진리를 산다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진리의 말씀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진리 되신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예수를 믿고 영접함으로 영생을 소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태복음 13장에서 밭에 감춰진 보화를 발견한 자가 기뻐하 며 돌아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값진 진 주를 발견한 자도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고 진주를 샀다고 말씀하셨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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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이렇듯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진리의 말

그러면 진리를 판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진리 되신 예수님을 떠나는 것을 말합니다. 진리의 말씀에서 떠나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를

이달의 설교 | 가정

씀대로 사는 것이 바로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공경하는 것은 진리 되신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자식이 부모의 고생을 알아주는 것도 중요하고 효도관광을 시켜주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효도의 본질이 아닙 니다. 제일 중요한 효도는 진리를 사고팔지 않는 것입니다. 넷째로, 부모를 즐겁게 하며 기쁘게 하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잠 23:25)

부모의 마음에 즐거움을 드리고 기쁨을 갖게 만드는 것이 바로 부모를 공경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평생 부모의 마음을 슬프게 만들고 우울하게 만들고 불안과 두려움 가운데 떨게 만드는 그런 자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잠언 17장 25절에 보면 이 런 말씀이 있습니다.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근심이 되고 그 어미의 고통이 되느니라”

누가 미련한 아들입니까? 서울대를 나오고 옥스퍼드 대학을 나와도 부모의 마음에 근심을 심어 주고 부모의 마음에 고통을 안겨 주는 자식입니다. 부모공경은 나를 낳아주시고 길 러주신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실제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 이 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고 기쁘게 해드리는 것일까요? 그것은 시 집보내고 장가보낸 자녀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좋은 조건의 사람을 만났는데 허구한 날 투견부부처럼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운다 면 그것은 곧 부모의 마음을 근심시켜 드리는 것입니다. 결혼했으면 잘 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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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없어도 있는 것처럼 사세요. 없다는 말 하는 사람치고 잘 사는 걸 못봤습니 다. 사람은 자기의 입에서 나오는 말대로 되는 것입니다. 허구한 날 없다고 하면 그 말하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형제 간에 서로 화목하며 사는 것이 부모 의 마음에 즐거움과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의인된 아비에게 있어 가장 큰 즐거움과 기쁨은 무엇일까요? 내 사랑하는 자 녀들이 진리되신 예수를 믿고 그 진리의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의인된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내 자녀가 예수 믿고 구원받은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습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잘 나가도 내 자녀가 예수를 믿 지 않고 살아간다면 그 부모의 마음은 언제나 슬플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의인된 부모의 마음은 내 사랑하는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소식을 들은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내 자녀들이 진리 가운데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요삼 1:4)

믿음의 부모는 내 자녀들이 진리를 소중히 여기며 그 진리 가운데 사는 것을 볼 때에 가장 기쁩니다. 그보다 더 큰 즐거움이 없습니다. 사업이 잘되어 돈은 많이 벌어도 주일을 성수하지 않으면 그 부모는 괴롭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는 좀 어려워도 진실하게,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면 부모는 그 자녀로 인하여 기쁨을 얻고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부모님에게 가장 큰 즐거움과 영원한 기쁨을 드리는 것은 바로 우리 부모님의 영혼을 구원하여 천국에 들어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부모님이 이 세상에서는 즐겁게 사셨는데 구원받지 못하여 영원한 지옥의 불 못 에 떨어져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된다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진정으로 부모를 즐겁게 하며 영원한 기쁨을 갖게 만드는 것은 바로 영혼구원입니다. 다섯째, 부모에게 마음을 주라.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잠 23:2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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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게 있어서 자녀와 마음이 멀어지는 것보다 더 섭섭하고 외로운 것

효도의 본질은 마음입니다. 아무리 물질적으로 잘해드린다 할지라도 마음 이 멀어지면 그것은 효도가 아닙니다. 오늘날 생활비는 꼭 보내드리면서도 마

이달의 설교 | 가정

이 없습니다.

음에서 부모님을 지워버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진정한 효도는 내 마음에서 항상 부모님을 떠나보내지 않는 것입니다. 진정한 효도는 내 마 음을 부모님께 드리는 것입니다(Ⅲ-1). 요즘에 어르신들을 보면 지갑에 손자손녀, 자녀들의 사진을 다 넣고 다닙니 다. 그리고 틈만 나면 보여줍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사진을 넣어가지고 다니 면서 그리워하며 보여주는 자식은 거의 없습니다. 그것은 내 마음에서 부모님 이 멀리 떨어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부모님들은 용돈보다 그 마음을 더 원하 십니다. 마음이 없는 용돈, 마음이 없는 선물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부모 는 구제의 대상이 아니라 공경의 대상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주십시오. 여섯째, 부모님이 살아온 인생의 길을 인정하고 즐거워하라.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잠 23:26b)

이 말은 부모님이 살아온 인생 길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거워하라는 말입 니다. 부모님이 살아온 인생길을 바라보십시오. 성공한 자녀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비천한 인생을 살아온 부모님도 계십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지만 세상 사람들의 시각에서 보면 비천한 직업을 가지신 부모님도 계십니다. 그러나 그 부모님이 살아온 인생의 길을 인정해 주십시오. 인생은 아무리 열심히 살았다 할지라도 아쉬움이 있고 후회가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자녀 앞에서 완벽 할 수 있는 부모는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 부모님의 삶에도 아쉬움이 있고 실 수도 있고 후회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는 자식을 통해서 자기가 살아 온 인생에 대하여 인정받고자 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가난하게 태어나 그따위로 인생을 살아왔느냐”는 말보다 “정말 어려운 때에 잘 살아오 셨습니다. 참 훌륭하게 살아오셨습니다”라는 말씀을 듣고 싶어 하십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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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므로 죄를 지은 일이 아니라면 부모님의 직업, 부모님의 선택, 부모님의 삶, 부 모님이 살아온 생에 대하여 “잘 하셨습니다. 훌륭하셨습니다. 하시던 그 일을 나 는 존경합니다”라고 말씀 드리십시오. 효도란 함께 모시고 사느냐 아니냐, 용돈을 얼마나 드리느냐, 얼마나 호강을 시켜 드리느냐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우리의 눈으로 부모님이 살아온 인생의 길에 대하여 즐거워하는 것입니다(Ⅲ-2). 이것이 효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모는 구제의 대상이 아닙니다. 측은히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효가 아닙니다. 부모는 공경의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청종하십시오. 부모님을 경히 여기지 마십시오. 진리를 사되 팔지는 마십시오. 부모님을 즐겁게 하며 기쁘게 해드리십시오. 부모님에게 당신 의 마음을 주십시오. 부모님이 살아온 인생의 길을 인정하고 즐거워하십시오. 부모님이 살아온 인생의 길을 인정하여 주십시오. 자랑스럽게 여겨 주십시오.

김은호 목사 개혁신학연구원 신학부 졸업(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낙스신학교 목회학 박사 국민일보 이사 사단법인 프렌즈 이사장 GoodTV 공동대표이사 교회성장연구소 법인이사 (現) 오륜교회 담임목사 ■저서 『꿈만 같습니다』, 『무릎으로 승부하라』, 『땡큐 바이러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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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노트

이렇게 부모를 공경하라 잠 23장 22-26절

I.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엡 6:2)

1)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도덕과 윤리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 2)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 )이 있는 첫 계명입니다.

)입니다.

II. 부모 공경의 시작은 무엇일까요?

‌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잠 23:22a)

1) 부모 공경은 부모님의 말씀을 ( ) 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2) 부모를 ( )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III.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잠 23:26a)

1) 진정한 효도는 내 ( )을 부모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2)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부모님이 살아온 ( )의 길에 대하여 즐거워하는 것입 니다.

소그룹 나눔 1. 오늘 말씀에 은혜 받고 결단한 것은 무엇입니까? 2.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3. 부모를 공경하는 방법에 대해 나누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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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부상하는 미국의 젊은 교회 이야기! 위기에 직면한 미국 교회가 찾아낸 대안

‘Re_Form Church’ 청년이 북적거리는 교회를 꿈꾸는가? 지역사회 속에 어우러져 그들의 필요를 채우고 인정받는 교회를 꿈꾸는가? 매주일 깊은 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꿈꾸는가? 능동적인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교회를 꿈꾸는가? 저자 이상훈 | 148*210 | 240면 | 값 11,000원

이상훈 교수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B.A., M.Div.)을 호주 Capernwray Torchbearers Australia에서 선교훈련을, 미국 Fuller Theological Seminary 선교대학원에서 선교학 신학석사(Th. M.in Missiology)와

철학박사(Ph.D.in Intercultural Studies) 과정을 마친 이상훈 교수는 현재 풀러선교대학원

한국학부 교수와 아카데믹 멘토(Academic Mentor)로 섬기면서 선교역사와 현대문화, 선교적 교회에 관 한 강의와 저술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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