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 March 건강한 교회성장의 노하우가 한눈에 보이는 목회종합전문지
COLUMN
FRONTIER POWER INTERVIEW
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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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여는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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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과 비움의 영성으로’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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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목회자 여러분에게
<동행>
조용기 원로목사(교회성장연구소 명예총재)
이영훈 목사(본지 발행인)
배경락 목사(서북교회)
김명현 목사(이천순복음교회)
종교 개혁 500주년에 생각하는 처음 사랑의 회복 새신자의 처음 사랑, 성숙으로 인도하기
장창수 목사(대명교회)
신현수 목사(포커스M사역원 원장)
기신자의 처음 사랑, 잃어버린 신앙을 회복하려면 양육과 훈련으로 처음 사랑을 회복시키자
조종제 목사(성문교회)
이권희 목사(신일교회)
068
스페셜 인터뷰 | 송준기 목사(웨이처치)
‘같은 교회는 하나도 없습니다’
075
2017 목회 매뉴얼 | 하주안 전도사(세종송담교회)
‘유초등부를 주님께’
085
글로벌 리포트 | 김오영 선교사(르완다)
‘르완다 온 땅 가득 예수님 사랑이’
092
특별기획 3040 | 교회성장연구소
‘한국 교회 3040 미래 사역에 대한 연구(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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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목회현장 속으로 | 이평찬 목사(우리교회좋은교회)
‘평생 찬양! 이평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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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STRY P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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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이슈 | 유해석 선교사(FIM국제선교회 대표)
‘이슬람에 대한 하인리히 불링거의 견해’
120
한국 교회와 문화선교 | 백광훈 원장(문화선교연구원)
‘왜 문화선교를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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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촉진하는 선교적 리더십 | 이상훈 교수(풀러 선교대학원 한국학부)
‘리더십 여행을 시작하며’
140
더 넥스트 스텝 | 김도일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
‘온 겨레여, 조국이여 안심하라!’
146
기독교 세계관으로 보는 세상 | 양승훈 원장(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 겸 교수)
‘지식,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
156
기독교 윤리 | 이장형 교수(백석대학교 기독교윤리학)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문제’
164
크리스천 인문학 | 이광희 목사(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전임목사)
‘그렇게 그녀는 어머니가 되었다’
178
현대인의 마음치유 | 임경수 교수(계명대학교 기독교과 목회상담학)
‘열정과 심리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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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통일 |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 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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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Cover Story
글 장창수 목사(대명교회 담임목사/대신대학교 재단이사장)
1. 들어가는 말
최근 터키 소아시아 지역에 있던 초대교회 들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요한계시록에 등 장하는 일곱 교회가 있던 지역 중 초대교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도 있었고, 그렇지
종교 개혁 500주년에 생각하는 처음 사랑의 회복
않은 곳도 있었다. 그 중 기억에 오래 남아있 는 곳이 요한계시록 2장에 첫 번째로 등장하는 에베소교회가 있던 에베소 지역이다. 지금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에베소교회는 사도행전 19장에서 사도 바울이 성령의 계심을 알지 못한 제자들을 만나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 며 시작되었다. 그 후 사도 바울은 회당과 두란노서원 등에서 3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말씀을 강론하고, 성령의 능력을 나타내었다. 사도 바울에게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자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 뿐 아니라 헬라인들도 예 수를 영접하고, 마술을 행하던 사람들은 회개하며 마술서를 불태웠다. 사도 바울로 인한 에베소 지역의 복음화는 데메드리오를 비롯한 아데미 우상을 섬기던 사람들의 반발을 불러왔고 목숨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에베 소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열심과 사랑은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갈 때 에베 소교회의 장로들이 밀레도까지 와서 바울의 목을 안고 울며 기도한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에베소교회 역시 복음을 위한 열심과 사랑이 많은 교회였다. 에베소서 1 장 15-16절에서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 성도들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 한 사랑을 듣고 감사하기를 그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2 장 2절에서는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않고 거짓된 것을 드러낸 에베소교회 를 칭찬하였다. 그런데 4절에서 에베소교회는 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책망 교회성장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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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을 듣는다. 그리고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 지라는 경고를 받는다. 사도 바울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성도들을 향한 사랑을 가졌던 에베소교회가 이처럼 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책망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모습일 것이다. 2. 요한계시록 2장 4절 말씀에 나오는 ‘처음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도 요한은 ‘우레의 아들’(막 3:17)로 불릴 만큼 혈기가 강한 사람이었다. 제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 내쫓는 것을 가만두고 보 지 못할 정도였다(막 9:38). 그러나 사도 요한은 성숙해가면서 ‘사랑의 사도’ 로 바뀌었다. 종교개혁자 제롬(Jerome of Prague)은 노년에 사도 요한이 에 베소 교인들 앞에서 권면할 때마다 “어린 자녀들이여, 서로 사랑하시오”라 는 말을 계속해서 되풀이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한다. ‘사랑의 사도’라고 불릴 만큼 사도 요한은 ‘사랑’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많은 기록을 남겼다. 에 베소교회가 버렸다는 처음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도 요 한이 말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수님의 제자였던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장 큰 계명인 ‘하 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마 33:36-40)을 직접 들었을 것이다. 사도 요한 역 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명은 서로 사랑하는 것(요일 3:23)이며, 더 나아가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요일 4:20)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 사랑’과 ‘형제 사랑’의 계명을 지킬 때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가 된다(요일 5:1-3)고 권면한다. 에베소교회가 버렸다는 처음 사랑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는지, ‘서로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는지, ‘두 가지 모두를 포함하는 사랑’인지에 대 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에베소교회가 사랑보다는 진 리를 더 중요시 여겼다는 점이다. 안디옥 교회의 감독이었던 이그나티우스 (Ignatius of Antioch)가 에베소교회에 보낸 편지에는 에베소교회는 어떤 이 단들도 들어오지 못하며, 진리와 복음을 중요시하는 교회로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진리를 강조한 에베소교회는 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책망을 들었다. 요한계시록 2장에서 책망 받는 에베소교회의 모습은 마치 신혼에는 열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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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적으로 사랑했던 부부가 시간이 지나며 사랑이 식어지고, 서로에 대한 의무 감으로 사는 것과 비슷하다. 자녀 교육을 어떻게 시키면 좋을지 토론하고, 노후도 어떻게 준비할지 의논하고, 각자 맡은 역할에는 충실하지만 정작 부 부 간의 사랑은 빠져있는 모습이다. 처음에 사도 바울로부터 세례를 받고, 성령의 능력을 체험한 에베소교회 성도들은 온갖 핍박과 환난을 당하면서 도 감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거짓 교사들과 이 단들의 침투가 시작되었다. 사도 바울도 에베소교회 장로들에게 ‘사나운 이 리가 들어와서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 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것’(행 20:29-30)을 경고할 정도 였다. 성도들 가운데 누가 이리인지, 양인지를 분별할 필요성이 에베소교회 에 중요문제로 대두되었다. 성도 간에 서로를 의심하고, 다른 사람의 신앙 을 진리의 잣대로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했을 것이다. 마치 오늘날 한국 교 회에 침투한 신천지 추수꾼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 에베소교회에서 그대 로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 2-3절에서 능력, 지식, 믿음, 구제, 심지어 순교를 할지라도 그 안에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유익도 없 다고 말한다. 그리고 6절에서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이라고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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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진리와 사랑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에베소교 회는 니골라 당과 같은 이단들과 거짓 교사들을 가려내는 일에만 급급하여 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책망을 듣게 되었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도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성도들이 많이 있다. 오랜 기 간 신앙생활을 했지만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성도들도 있고, 새신자 중에 서도 예수를 영접했지만 이후에 어떻게 자라가야 하는지 알지 못해 잘못된 길로 빠져든 성도들도 있다. 이러한 성도들의 처음 사랑을 회복시킬 때에 한국 교회는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 2:5)는 주님의 심판을 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성도를 어떻게 양육하고 회복시킬 수 있는가?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성도들을 회복시키는 첫 걸음은 바로 회개이다. 예 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실 때 첫 말씀도 바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였다. 회개는 죄를 향해 달려가는 인생이 하나님께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회개할 때에 우리는 자 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정죄하려던 눈길이 회개할 때 에 비로소 자신에게 향하게 되는 것이다. 회복은 언제나 회개로부터 시작된 다. 사도 베드로는 유대인들에게 ‘회개하고 돌이키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행 3:19)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성도들을 회개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 게 해야 하는가?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성도들의 가슴은 차갑게 식어버리 고, 신앙생활에 대한 지식은 많기에 매사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기가 쉽 다. 그들은 설교도, 교회 공동체도, 심지어 새가족들에게도 자신의 잣대를 기준으로 비판하고, 원망불평을 한다. 새가족들이 오지 않으면 교회가 부 흥이 안 된다고 비난하고, 새가족들이 많이 오면 주차공간이 없다고 불평한 다. 그들이 하는 말들은 따지고 보면 각자 일리가 있고, 합리적으로 들리기 도 한다. 그러나 그 안에 사랑이 없기에 아무런 유익이 없다. 이런 성도들이 교회 공동체 내에 많아지면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교회가 된다. 예수님께 서는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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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 7:2)고 말씀하신 다. 여기에서 ‘헤아림’이라는 단어의 헬라어는 ‘메트레오’라는 단어이다. 이 것은 ‘눈금이 새겨진 자’를 의미한다. 즉, 너의 ‘메트레오’로 남을 판단하면 너도 동일한 ‘메트레오’로 판단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은 우리가 이런 ‘메트레오’를 버리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내가 나 자신의 부족함과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깨달을 때 에 자신의 ‘메트레오’를 버릴 수 있고 회개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러한 회개 는 다른 사람이 말해준다고 깨달아지는 것이 아니라, 결국 그 심령 속에 원 초적이 복음이 심겨져야 변화된다. 즉,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성도를 회복 시키는 것은 원초적인 복음을 선포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프로 그램, 소그룹, 평신도 훈련, 양육 시스템을 아무리 잘 갖추어놓아도 성도들 의 머릿속에 지식만 늘어날 뿐 처음 사랑을 회복시키기는 역부족이다. ‘오 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 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롬 12:2)하려면 ‘죄와 사망의 법’에서 그리스도 예 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롬 8:2)으로 자신의 ‘메트레오’가 바뀌어야 한다. 원초적인 복음 선포로 성도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게 되면 자신을 정 죄하는 죄책감이나,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정죄함에서 자유롭게 된다(롬 8:1). 그동안 교회는 세상의 실용성, 편의성, 유행을 좇아왔다. 찰스 스펄전 (Charles Haddon Spurgeon)이 1888년에 발행한 <검과 흙손>이란 월간지에 이런 표현이 나온다. “어느 곳이나 무관심이 팽배해 있다. 아무도 설교 내용이 참인지 거짓인 지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주제가 무엇이든 설교면 그만이다. 단 짧으면 짧 을수록 좋다.” 이것은 현재 한국 교회의 모습도 마찬가지이다. 처음 사랑의 뜨거움과 구 원의 감격이 넘쳐나던 성도들이 원초적인 복음이 사라진 설교와 각종 프로 그램과 행사에 지쳐 처음 사랑이 식어지고 구원의 감격이 사라져 버렸다. 존 파이퍼(John Piper)는 그의 강연에서 종종 이렇게 강조한다. 교회성장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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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만일 우리가 명확하고 신실하게 말씀을 증거하고 원초적인 복음을 설교 하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말씀 자체가 전하는 자나 듣는 자의 심령에 작용할 것이다.” 즉,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성도를 양육하고 회복하는 것은 사람이 만든 프 로그램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원초적인 복음, 말씀 자체라는 것이다. 원초적 인 복음은 성도들의 마음을 녹이고, 위로와 소망과 평안을 얻게 한다. 아무 리 시대가 변해도 원초적인 복음인 예수, 십자가, 부활, 천국, 영생을 선포할 때에 기존 성도들도 처음 사랑을 회복하고, 초신자들도 처음 사랑을 잘 간 직할 수 있게 된다. 4. 중생의 체험을 하게 된 초신자들이 처음 사랑을 잘 간직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 야 하는가?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 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말씀하시고, 성령을 ‘진리의 영’이라 고 칭하셨다. 그리고 세상은 성령을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성도들과 함 께 거하시고, 성도들 속에 계시겠다(요 14:17)고 약속해주셨다. 진리와 사 랑은 반비례적인 관계가 아니다. 에베소교회가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이 결코 진리를 강조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진리와 사랑은 함께 가야 한다. 사도 요 한은 요한이서 1장 3절에서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 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 라”고 말씀한다. 그리고 진리를 행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이제는 서로 사 랑하자고 권면한다(요이 1:4-5). 진리를 등한시한 사랑은 온전한 사랑이 아 니며, 사랑 없는 진리 또한 아무 유익이 없는 것이다. 중생의 체험을 하게 된 초신자들이 처음 사랑을 잘 간직하게 하려면 그들 이 진리 안에 굳게 서도록 원초적인 복음으로 강하게 양육해야 한다.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시대를 따라가거나, 앞서가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프 로그램이 초신자들을 모으고, 교회에 정착시킬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그 안에 원초적인 복음이 선포되지 않는다면,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또 다 른 성도들을 양산해내는 결과가 된다. 너무 많은 프로그램과 각종 훈련 사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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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역이 기존 성도들에게 교회의 본질을 놓치게 만들고, 초신자들에게는 처음 부터 부담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의무적인 틀에 성도들을 집어넣어 돌리 는 것은 성도로서의 평안과 기쁨을 빼앗고, 심지어 교회를 떠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작은 교회들은 큰 교회가 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에 대한 무조건적인 수용을 지양하고, 큰 교회들은 끊임없는 변화의 추구와 시 도에서 오는 성도들의 영적 피로도를 체크해봐야 한다. 교회의 교회다움은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원초적인 복음 선포에서 드러나기 때문이 다. 예수가 교회에서 항상 증거되고 선포될 때에 성도들은 처음 사랑을 끝 까지 간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도 요한은 교회가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지 여부에 따라 상과 벌이 분명 히 주어진다고 말씀한다. 요한계시록 2장 7절에서는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한다. 그리고 “이기는 그 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고 하신다.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너희가 회개하여 처음 사랑을 회복하면 생 명나무의 열매를 주시겠다는 것이다. 바로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 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먹으므로 얻지 못했던 생명나무의 열매 를 성령께서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은 우 리는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과 같이 되어버렸다(창 3:22). 그래서 하나님 께서는 에덴동산에서 사람을 쫓아내시고, 생명나무의 길을 두루 도는 불 칼 을 두어 지키게 하셨다(창 3:24). 이처럼 진리를 판단하고, 선악을 분별하는 것만으로는 생명나무에 이를 수 없다. 생명에 이르려면 예수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진리이신 예수님께서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 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고 우리들 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그러나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 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 2:5)고 경고하신다. 그리고 고대 시대에 번 성했던 항구도시이자 무역도시였던 에베소는 케이스터 강에서 흘러들어온 침적토로 인해서 항구의 기능을 점점 상실했고, 실제로 도시의 위치가 내륙 쪽으로 옮겨져 버렸다. 결국 사도 요한은 에베소교회에게 ‘진리와 사랑은 함께 해야 온전해지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둘 중 어느 하나라도 교회 교회성장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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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안에서 결여된다면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이루어갈 수 없다. 5. 목회자들을 위한 제언
‘우레의 아들’로써 직선적이고, 열심히 있고, 옳고 그름을 분명히 했던 사 도 요한의 성향은 곳곳에서 흔적을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요한에게 요한복음과 요한서신, 요한계시록을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하게 하시면서 그의 이러한 점을 진리를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하셨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글을 기록할 때에 천국과 지옥, 영생과 죽음, 빛과 어둠, 의인과 악인, 사랑 과 미움, 순종과 불순종을 함께 다루는 대조법을 주로 사용했다. 사도 요한 은 진리와 복음에 대한 문제를 성도들에게 권면하면서 절대로 부드럽게 말 하지 않았다. 진리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성도들에게 진리를 사랑 하고, 거짓된 것을 미워하라고 분명하게 가르쳤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요한에게 ‘사랑’을 더하셨다. 진리에 대한 열심은 사 랑이 더해져야 온전해진다. 에베소교회가 책망을 들은 이유도 바로 ‘거짓된 것을 드러내는 진리를 향한 네 수고와 인내에 처음 사랑이 함께 있지 않았 기 때문’이다. 사랑의 사도로써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사도 요한은 예수님 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 사건을 겪으며, 초대교회에 많은 환난과 핍박 속 에서 성숙해져갔다. 그 과정에서 성령께서는 사도 요한의 가장 큰 약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변화시켜주셨다. 그래서 사도 요한의 서신서들은 진리에 대한 강한 어조를 가지면서도 항상 성도들을 향한 따스한 사랑이 묻어난다. 언제나 성도들을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칭했다. 늘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고 고백했다.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들을 사랑하라’고 권면했다.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로 에베소교회에게 이렇게 권면한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엡 4:15)
오늘날 목회자와 교회 공동체에 필요한 것은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는 것’이다. 교회가 진리 안에 든든히 서있고,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속해있다 면 자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고,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워질 것이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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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다(엡 4:16). 또한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악해져도 언제나 우리의 머리는 그 리스도이시요, 영광 받으실 이는 하나님 한 분 뿐이심을 고백하는 교회 공 동체로 부르심을 받게 될 것이다. 결국은 목회자의 사랑의 실천과 삶만이 성도들의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동인이 될 것이다. 모든 목회자들은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원인을 우리 자 신에게서 찾아야 할 것이며, 처음 사랑의 회복도 결국은 목회자 자신에게서 찾아야 할 것이다.
장창수 목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과 계명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한 장창수 목사는 미국 BIOLA 대학교에서 기독교교육학을 수학하고 미국 ACZUSA 대학교 대학원에서 기독교 윤리학과 설교학을 전공했다. 또한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 기독교 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육군 학사장교, 수색중대장으로 전역했고, 미국 Torrance 소재 남가주 크리스 챤 한인교회 담임, 대구 CBS. CTS 운영이사, 기아대책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운영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대신대학교 재단이사장과 대명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길라잡이』, 『아름다운 열매맺기』, 『인물별 성경공부』, 『성숙한그리스도인』, 『믿음의 거장 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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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의 마음으로 성도들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고 간 시드니순복음교회 정우성 목사의 사역과 삶! 타국에 발 디디고 살면서 지독한 외로움과 불안감을 안고 사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자유와 평안함을 맛보게 해준 정우성 목사의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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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 특집 |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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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의 시작, 어디로 인도할까 첫사랑을 잃어버린 기신자, 어떻게 회복할까 성숙한 신앙을 향하여
Frontier Power Interview 김명현 목사(이천순복음교회) ‘정직과 비움의 영성으로’
People 스페셜 인터뷰 | 송준기 목사(웨이처치) ‘같은 교회는 하나도 없습니다’ 목회 매뉴얼 | 하주안 전도사(세종송담교회) ‘유초등부를 주님께’ 글로벌 리포트 | 김오영 선교사(르완다) ‘르완다 온 땅 가득 예수님 사랑이’ 특별기획 3040 | 교회성장연구소 ‘한국 교회 3040 미래 사역에 대한 연구(Ⅲ)’ 행복한 목회현장 속으로 | 이평찬 목사(우리교회좋은교회) ‘평생 찬양! 이평찬입니다’
Ministry Prism 교계 이슈 | 유해석 선교사(FIM국제선교회) ‘이슬람에 대한 하인리히 불링거의 견해’ 변화를 촉진하는 선교적 리더십 | 이상훈 교수(풀러 선교대학원 한국학부) ‘리더십 여행을 시작하며’ 기독교 윤리 | 이장형 교수(백석대학교 기독교윤리학)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문제’ 현대인의 마음치유 | 임경수 교수(계명대학교 목회상담학) ‘열정과 심리의 상관관계’ 한국 교회와 문화선교 | 백광훈 원장(문화선교연구원) ‘왜 문화선교를 말하는가?’
시드니순복음교회 엮음 | 148*210 | 값 12,000원
호주 이민자의 60% 이상이 영주권 없이 불법체류자로 살면서 당하는 숱한 문제들을 자신의 일보다 더 안타까워하고 눈물 흘렸던 사랑의 목회자. 목회를 살리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기도임을 강조했던 믿음의 목회자. 사랑과 헌신, 성도들을 향한 끝없는 관심의 끈을 한시도 놓지 않았던 목회자. 시드니순복음교회 정우성 목사를 통해 체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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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목회,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넓혀 가는 발걸음!
특별부록
01. 맑은물가(이달의 테마 : 처음 사랑) 02. 평신도 사역자 훈련 프로그램 -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교회(1, 2, 3강)
교회성장연구소 TEL 02)2036-7935 www.pastor21.net facebook.com/pasto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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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이
달
의
설
교
처음 사랑
성경적으로 설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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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위한 성경이해】
처음 사랑·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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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설교현장】
끝까지 신실하기 위하여 처음 사랑으로 나아가야 (삿 8:33-35)·이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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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로 올라가자 (창 35:9-15)·김영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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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랑, 처음 행위를 가지라 (계 2:1-7)·김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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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잊지 않는 성도 (수 4:19-24)·박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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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순결한 신부가 되리라 (계 19:6-10)·이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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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아는 것 (요 21:24-45)·임석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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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신앙 (갈 2:20)·이영훈
94
믿음이란 무엇인가? (막 11:20-25)·조용기
110 【교회학교】
제 자들과 우리의 첫사랑 (요 21:3-9)·김성배
116 【국외설교】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이유는? (사 43:1-7) (Why Did God Create the World?)·존 파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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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삶의 현장
134 이달의 유머예화·김진배 139 목회자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한재욱 144 이달의 설교예화·편집부 153 신앙에세이·배경락 155 이종필목사의 킹덤 프리칭 8-1·이종필 169 이종필목사의 킹덤 프리칭 8-2 (요 2:1-11)·이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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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로 올라가자 창세기 35장 9-15절
“…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김영걸 목사_ 포항동부교회
설교 한눈에 보기 1. 야곱의 축복 • 야곱의 인생은 험악한 나그네의 삶이었다. • 그럼에도 야곱은 하나님께 축복받은 사람이다.
2. 야곱이 복을 받은 비결 • 야곱이 받은 축복의 비결은 ‘벧엘’이었다. • 야곱은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다.
3. 벧엘의 하나님을 잊지 않은 야곱 • 야곱은 축복받은 후에도 벧엘의 하나님을 잊지 않았다. • 우리도 신앙의 본질로, 은혜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핵심 메시지 야 곱의 축복의 비결은 고난 중에 만난 벧엘의 하나님을 잊지 않은 것 이다.
청중의 적용 포인트 ‘나는 환난 가운데서 건져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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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축복
“너는 담장 너머로 뻗은 나무 가지에 푸른 열매처럼 하나님의 귀한 축복이 삶에 가득 넘쳐 날거야. 너는 어떤 시련이 와도 능히 이겨낼 강한 팔이 있어 전능하신
이달의 설교 | 처음 사랑
우리가 즐겨 부르는 축복 송 중에 <야곱의 축복>이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와 언제나 함께 하시니. 너는 하나님의 사람,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 람, 나는 널 위해 기도하며 네 길을 축복할거야. 너는 하나님의 선물 사랑스러운 하 나님의 열매 주의 품에 꽃피운 나무가 되어줘”
사람들에게 “야곱이 좋습니까? 요셉이 좋습니까?”하고 물으면 대부분 요셉 이 좋다고 말을 합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중에서 야곱은 가장 애증 이 교차되는 인물입니다. 심지어 야곱을 미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야곱은 어떠한 사람인가요? 그의 성격은 얼마나 지독한지 태어나면서부터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태 어납니다. 야곱은 아버지를 속이고 형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사람입니다. 외 삼촌 라반의 집에서도 자기가 차지해야 할 것을 알뜰하게 챙긴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야곱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무엇입니까? 욕심 많고, 지기 싫어 하고, 시기심이 강하고, 끈질긴 사람이라는 이미지입니다. 야곱의 축복이라는 축복의 노래가 있지만, 야곱과 축복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야곱만큼 고생한 사람도 없습니다.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창 47:9)
자신의 인생을 나그네로, 험악한 인생으로 표현합니다. 야곱의 고백과 같이 그의 삶은 그리 평탄했던 삶이 아닙니다. 형 에서와의 갈등으로 어린나이에 집을 나옵니다. 길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잡니다. 외 삼촌 라반의 집에서 얹혀삽니다. 자녀가 많다보니 마음고생도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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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요셉이 짐승에 잡혀 죽었다는 소식도 듣게 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복을 받은 사람의 야곱입니다. 오늘 말씀에도,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창 35:9)
하나님이 야곱에게 다시 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복을 주셨다는 것은 이전에도 복을 주셨고, 또 다시 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받았던 복중에 대표적인 것이 몇 가지 있는데, 먼저는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던 약속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알처럼 번성하라!”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이지만 아브라함과 이삭은 이것을 보지 못했습니 다. 그런데 그 약속이 야곱을 통하여 이뤄집니다(Ⅰ-1). 하나님이 야곱에게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 은 자손이 귀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아들만 12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을 통하여 12지파가 형성되고, 야곱을 통해서 한 나라가 형성됩니다. 또 야곱은 땅 을 차지하게 됩니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창 35:12)
또 하나님이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바꿔주십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을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 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창 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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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오늘날 이스라엘의 기원이 됩니다(Ⅰ-2). 야곱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그뿐 아니죠? 말년에 복을 받았습니다. 온 나라에 기근이 가득했을 때, 죽었 다고 생각했던 아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서 극적으로 만납니다. 말년 에 아들 요셉의 덕을 보면서 평안한 말년을 보내게 됩니다.
이달의 설교 | 처음 사랑
형성되었으니, 야곱만큼 복을 받은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고 나니 <야곱의 축복>이라는 찬양이 이해가 됩니다. “너는 담장 너머로 뻗은 나무 가지에 푸른 열매처럼” - 야곱은 담장 넘어 뻗 어나간 사람입니다. “너는 어떤 시련이 와도 능히 이겨낼 강한 팔이 있어” - 야곱은 시련을 믿음 으로 이겨나간 사람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와 언제나 함께 하시니” - 하나님이 야곱과 늘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열매 주의 품에 꽃피운 나무가 되어줘” - 야곱이야말로 하나님의 열매가 가득 맺힌 나무 그 자체였습니다. 어떻습니까? 부럽지 않습니까? 야곱이 누렸던 축복, 이 놀라운 야곱의 복을 누리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야곱이 복을 받은 비결 그러면, 하나님은 왜? 야곱을 이렇게 복 주신 것일까요? 야곱이 어떻게 해서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되었을까요? 야곱의 축복의 비결이 뭘까요? 야곱이 복을 받은 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그의 집요한 성격 때문이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야곱의 움켜쥐는 욕심 때 문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야곱이 받은 축복의 비결은 ‘벧엘’이었습니다(Ⅱ-1). 야곱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벧엘’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창세기 28장에 보면 야곱이 아버지 이삭과 형 에서를 속이고 집을 나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린 나이에 에서를 피하여 집을 떠나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외삼촌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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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니다. 자그마치 460㎞가 떨어진 곳입니다. 급하게 나오느라 그 여정 길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길도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산을 넘고 들판을 지나고, 물을 건너야 했습니다. 동행하는 사람도 없고, 거처할 처소도 없고, 굶주림과 싸우며 가야하는 외로운 길이었습니다. 어느 날 날이 저물자 들판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을 청했습니다. 처량하고 불 쌍하고, 외롭고, 아무 힘도 없습니다. 이때 사닥다리 꿈을 꾸었습니다. 사닥다리는 구렁텅이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강한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야곱이 꿈에 본 그 사닥다리는 구렁텅이에 서 벗어날 정도가 아니라, 하늘까지 닿아 있었습니다. 하늘까지 닿은 높은 사닥다리를 보면서 야곱은 무서워서 오를 수가 없었을 것 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사닥다리 옆에는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말합니까? 너의 힘으로는 저 높은 사닥다리를 오를 수 없지만, 하나님 의 사자들이 너를 도와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립니다.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라…” (창 28:13)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 아 복을 받으리라” (창 28:13-14)
야곱은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합니다. 의지할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합니다(Ⅱ-2). 야곱이 광 야에서, 처음으로 은혜 받고, 하나님을 제대로 경험하게 됩니다. 야곱은 잠에서 깨어 무릎을 꿇고 제단을 쌓습니다.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창 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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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창 28:17)
집’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워지지 않는 영원한 흔적을 세깁니다. 비록 광 야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자는 처량한 신세이지만, 하나님을 경험하고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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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돌을 가져 기둥을 세우고 ‘벧엘’이라고 합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내가 가는 곳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 신하게 됩니다. 미래가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이기지 못할 시련이 없었습니 다. 벧엘의 하나님을 기억하면 새 힘이 났습니다.
벧엘의 하나님을 잊지 않은 야곱 오늘 읽은 창세기 35장은 야곱의 후기의 모습입니다. 야곱이 무엇이라고 합 니까? “벧엘로 올라가자”(창 35:1)라고 합니다. 그때 나타나셨던 벧엘의 하나님을 잊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벧엘로 올라가자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그때의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Ⅲ-1).
“…내 환란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 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창 35:3)
내가 가장 어려울 때 나를 도와주신 벧엘의 하나님을 잊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세월을 살다보니 야곱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많이 변 질된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벧엘로 올라가자고 합니다. 준비를 합니다. 자기 손에 있는 이방 신상, 귀고 리, 다 제거합니다. 잘못 되었던 신앙을 다 제거합니다. 그리고 벧엘에 도착하여, 함께한 모든 사람과 제단을 쌓습니다. 야곱은 세 월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았습니다(Ⅲ-2). 끊임없이 벧엘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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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기억하고, 벧엘의 하나님을 찾는 자였기에 하나님이 그에게 복과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조금도 변함없이 좋은 신앙만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 은 없습니다. 세상에 살다보니, 신앙이 변질됩니다. 신앙이 침체되기도 합니다. 형식적인 신앙으로 추락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감동과 은혜를 잊어버립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야곱은 벧엘의 하나님을 경험하고, 내가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벧엘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자신의 신앙을 늘 새롭 게 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축복해 주신 이유가 여기 있었습니다. 2017년, 야곱이 그러했던 것 같이 우리는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은 혜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은혜 의 벧엘로 돌아갈 때 놀라운 하나님의 회복과 축복이 우리 가운데 임할 줄로 믿 습니다.
김영걸 목사 충남대학교, 평택대학교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졸업(교역학석사 M.Div) 숭실대학교 통일정책대학원졸업(정치학석사) 장로회 신학대학교 목회신학 박사 과정(Th.D. in Min) 서울 연동교회 부목사 대구 중앙교회 담임목사 포항남노회 노회장 역임 (現)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부서기 (現) 포항동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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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설교준비를 돕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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