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교회성장 2017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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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 October 건강한 교회성장의 노하우가 한눈에 보이는 목회종합전문지

COLUMN

FRONTIER POWER INTERVIEW

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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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여는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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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사역으로 지역을 변화시키는 교회’

미래목회모델 1부 ‘예배와 설교’

038 046 052 061 PEOPLE

사랑하는 목회자 여러분에게

<동행>

이영훈 목사(본지 발행인)

배경락 목사(서북교회)

예배와 설교의 미래

이준성 목사(역촌교회)

하근수 목사(동탄시온교회)

미래 교회의 예배 트랜드

임영광 목사(만나교회 예배/미디어팀장, 미디어교회 담당)

미래 한국 교회의 설교 트랜드

정인교 박사(서울신학대학교 교수. 설교학)

미래의 대안적 예배를 위한 제언

박종환 교수(실천신학 대학원대학교 예배학)

069

스페셜 인터뷰 | 김진규 대표(㈜드로잉쇼)

‘그림으로 교회의 문턱을 낮추다’

078

2017 목회 매뉴얼 |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

‘보다 풍성한 결혼생활’

084

글로벌 리포트 | 한상훈 선교사(부룬디)

‘평화와 정의가 가득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094

행복한 목회현장 속으로 | 신경희 목사(둥지교회)

‘하늘을 땅에 심는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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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원로목사(교회성장연구소 명예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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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STRY P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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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이슈 | 김기석 교수(성공회대 신학과)

‘기독교 신앙과 과학의 대화Ⅲ-대화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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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촉진하는 선교적 리더십 | 이상훈 교수(Fuller Theological Seminary 겸임교수)

‘선교적 리더로의 길 : 변혁적 리더십’

121

한국 교회와 문화선교 | 백광훈 원장(문화선교연구원)

‘탈종교시대와 교회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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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훈의 팝폴로지 | 윤영훈 교수(성결대학교 신학부)

‘판타지와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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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넥스트 스텝 | 김도일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

‘꿈너머 꿈을 꾸는 마을교육공동체 : 안산명성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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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3040 | 교회성장연구소

‘한국 교회 3040 미래 사역에 대한 연구(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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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마음치유 | 고병인 소장(고병인가족상담연구소)

‘가정, 지상의 처음이며 마지막 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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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인문학 | 이광희 목사(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전임목사)

‘습관이 아닌 전통, 손맛이 아닌 레시피 -한식의 품격, 이용재, 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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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ier Power Interview 진행_ 김형근 본부장 | 취재_ 최상현 기자

이준성 목사는 불교와 유교, 샤머니즘이 뒤섞인 무속 신앙을 가진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교회에 다니 고 있는데 너무 좋다”는 말을 듣고 교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것이 주 님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이 목사는 서울에서 자취를 하며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하숙집 아주머니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 교회 부흥회에서 성령 체험을 했는데 바로 그때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았다. 바로 그해 여름, 이 목사는 사촌형제들과 함께 김포 바닷가에 놀러갔다가 물에 빠져 죽을 위험에 처했고 그때 주님께 드린 기도를 여전히 잊지 못한다. ‘주님, 저를 목회자로 부르셨는데 여기서 죽으면 그 부르심이 잘못된 것 아닙 니까! 저를 살려주십시오!’ 그때, 긴 장대가 이 목사의 머리를 두들겼다.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사촌형제 들의 눈에 긴 장대가 보였던 것이다. 그들은 손을 이어 잡아 장대를 이 목사 쪽 으로 내밀었고 이 목사는 그 막대를 잡고 뭍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 목사는 집안의 반대에도 끝까지 부모님과 큰형을 설득하여 서울신학대학 교에 진학하였다. 그 후로 쭉 목회자의 길을 걸어왔고‘교회가 좋다’ 는 초등 학교 선생님의 말씀을 잊지 못해 지금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음 세대 사역과 교사들의 회복을 위한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목회자가 좋은 이야기를 하면 목사니까 저런 말을 한다고 여기죠. 하지만 내 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학교 선생님이 고백하는 한두 마디는 그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의 신앙 동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청소년 복음화의 열쇠는 선생님들이 쥐 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들을 훈련하고 신앙으로 양육하는 데 많은 노 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_편집부

목사님께서는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제자 공동체’라는 표어를 가지고 역촌 교회를 섬기고 계십니다. 이 표어에 대한 역촌교회의 사명과 비전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오산에서 교회를 개척했을 때, 저는 매일 하나님과 씨름을 했습니다. ‘주님, 저는 예수를 믿을 수 없는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저를 목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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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사역으로 지역을 변화시키는 교회” 이준성 목사 서울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Providence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준성 목사는 오산평화교회를 개척 하여 섬겼고 인천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였으며 서울신학대학원 총동문회장, 중앙신학교교수, 교단 교육부장, 한국신학생선교 회 이사장, 서울신학대학교 담임교수, 교단 국내선교위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역촌성결교회 담임목사로 18년 간 섬기고 있으며 성 결 섬김마당 공동대표, 사단법인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이사, 서울신학대학교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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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자가 되게 하셨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게 하셨습니다. 교회도 조금 씩 성장하고 정착하여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데, 저는 앞으로 어 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그때 마태복음 6장 9절 이하에 기록된 주님의 기도가 제 마음을 때렸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는 존귀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리면서 살아야 하는구나, 나의 목 회는 오직 그 이름을 높이는 목회가 되어야 하겠구나, 모든 신자가 이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 이름을 높이기 위해 예배와 삶으로 나아가야 하는 구나!’ 예배가 예배로 끝나지 않고 삶의 예배로 이어지도록, 아버지의 뜻이 하늘 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주님의 뜻을 구현하는 삶을 살아가는 목회를 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전도, 정착, 양육, 제자화 사 역을 함에 있어서 ‘사역자와 평신도가 동역하는 목회를 하자’는 비전과 ‘말 씀과 기도, 멘토, 다양한 서적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은 것들을 지역사회와 나누자’는 비전을 세웠습니다. 교회를 위한 교회가 아니 라 지역사회를 위한,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한 교회가 되자는 비전 을 세운 것이죠. 이러한 사역을 위한 사람을 세우는 시스템을 만 들었던 것입니다. 목사님의 목회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성도의 필요 공급에 많은 지원을 하고 계시는데요. 이러한 지역 나눔 사역 을 펼치게 되신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교회는 여객선이 아니라 구명선입니다. 때문에 지 역사회와 교회가 함께 호흡하지 않으면 혼자 동떨어 진 섬이 되어버립니다. 교회가 홀로 떨어져 있으면 지역사회의 필요를 공급할 수 없습니다. 감사한 것은 역촌교회의 전임 목사님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셨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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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에 비전으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현재 역촌교회 유치원에 맡겨진 아동 120여명이 모두 지역의 아이들인데 1주일에 한번 씩 교역자가 찾아가서 예배를 드립니다. 또한 역촌교회의 성품학교를 운영하면서 아이 들이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는 유치부 어린이가 많습니다. 유치원과 연계하여 아 이들을 전도하는데 부모님도 교회로 함께 인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역촌교회에서는 평생교육원과 경로대학,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관, 방과 후 학교도 함께 운영하면서 지역 사회의 다양한 필요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12년 전, 예수전도단에서 개최한 목회자 DTS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놀랍게도 저희 지역에서 비슷한 규모의 교회를 담임하고 계신 목회자 두 분도 함께 참석하셨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주님께서 한 가지 싸인을 주셨습니다. ‘너희 세 교회가 연합 사역을 해 보아라’ 저는 바로 그 마음을 목사님들과 나누었습니다. 목사님들도 매우 좋아하 시며 함께 연합 사역을 하기로 손을 모았습니다. 저희 역촌교회와 은광장로 교회, 양광감리교회가 하나님의 사람을 양육하기 위한 교육 사역을 시작하 게 된 것입니다. 지역 교회가 연합하여 사람을 키워내는 이 사역은 그야말 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은평사명자학교’ 는 현재 11기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3개 교회가 돌아가면서 사명자 학 교 사역을 감당하는데 한 교회가 학교가 되면 나머지 두 교회는 학생들과 간사를 파송하였습니다. 그렇게 은평사명자학교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든 든한 훈련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역촌교회는 역동적인 선교 사역으로 세계 각국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 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을 진행하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역촌교회는 ‘균형 선교’를 추구합니다. 때문에 역촌교회는 선교 예산을 세 교회성장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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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때 ‘국내 선교, 해외 선교, 교회 개척’을 기준으로 고루 편성하고 있습니 다. 특별히 저희 교회 특징 중에 하나는 부목사님들이 담임 목회자가 되어 나가실 수 있도록 길을 여는 사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직접 개척을 하실 경 우에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도 합니다. 한편, 선교사를 파송할 때는 선교 사만 파송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서울신학대학교에 서 공부를 시킨 후 재 파송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권 국가에서는 선교사가 마음껏 사역을 할 수 없어 현지인 사역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 다. 한 예로 중국 사역자를 초청하여 서울신대에서 Th.M 과정을 마치게 하 고 중국에 돌아가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다시 입국하여 연세대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게 하였습니다. 그는 현재 중국 교계 지도자를 키우는 사역자 로 섬기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온 사역자도 서울신대에서 학업을 마치고 훈련을 받은 후 파송하여 고국에서 마음껏 교회를 개척하고 사역할 수 있도 록 지원했습니다. 교회가 어느 정도 정착된 이후에는 다시 초청하여 다음 학업 과정을 마치게 했죠. 역촌교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선교 사역을 위해 많은 일을 감당하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역촌교회에서는 묵상일기 쓰기 및 교회생활 체크표 작성을 함께 하고 있습니 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생기는 긍정적인 변화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희 교회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묵상집을 활용하지 않고 직접 성경을 한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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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씩 읽으며 묵상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그날 읽어야 할 말씀을 읽은 후에 오늘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깊이 묵상하는 것입 니다. 그것이 한절이든 한 단어이든 말씀을 붙들고 하루를 살아갑니다. 역 촌교회의 새벽기도회도 그날 묵상할 성경 말씀을 나누는 것으로 진행됩니 다. 한 주간 동안 묵상할 말씀이 주보에 있기 때문에 그 순서대로 새벽기도 를 진행합니다. 성도들도 묵상일기를 통해 뜨거운 은혜를 체험하면서 작년 보다 20%많은 성도들이 새벽기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은평구 좋은학교만들기 네트워크를 결성하여 다음 세대의 회복 을 위해 섬기고 계십니다. 이 사역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와, 구체적인 사역 내용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오늘날 학교가 사막화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학생 아이들이 폭력을 휘둘러서 동급생을 피투성이로 만들고, 피해자는 정신과 치료를 받 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선생님들이 학생을 가르치 는 것을 포기하다시피 한 것입니다. 수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교육 현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이 문제를 두고 고민하며 기도하다가 교회가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교회 이름을 내세 워서 학교에 들어갈 수는 없으니 구청과 연계를 했습니다. 구청에는 ‘참여 예산’이 책정되어 있어서 좋은 프로젝트를 준비하여 승인을 받으면 지원받 을 수 있습니다. 역촌교회는 먼저 선생님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교사를 위한 힐링캠프’를 준비해서 2박 3일간 제주도로 여행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각 학교의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의 회복을 위한 첫 단계를 마 치고 난 후, 아이들을 위한 캠프를 준비하여 마임이나 음악치료를 통해 그 들의 정서와 건강을 회복시키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 는 부모 회복입니다. 사실 상처받고 무너진 아이들의 문제는 그 첫 번째 원 인이 부모에게 있기 때문에 부모가 회복되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회복됩 니다. 부모 아카데미를 열어서 아이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일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다른 지역의 학 교에서도 와서 프로그램을 진행해달라는 요청을 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범 위가 더욱 확장되어 구청이 아닌 서부교육청과 연계하여 사역을 진행하고 교회성장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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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더 배움’이라는 사단법인으로 조직되어 현재 한 국 교계 지도자들도 대거 참여하고 계십니다. 서울 은평구에서 이 사역이 활발하게 진행되자 서대문구와 마포구에서도 동참하여 퍼져나가고 있습니 다. 그러자 지역 교사들이 교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바뀌어 매우 긍 정적인 시선으로 교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를 섬기는 교회의 활 동이 간접 선교가 되어서 사람들의 교회를 향한 인식을 바꾸어 놓은 것입니 다. 금년에는 지역 학교와 교회가 연합 캠프를 열어 학교에서 보내 준 아이 들과 함께 모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전문 강사들을 초청하여 유익한 강의 와 함께 친교 시간을 가지며 지역 아이들과 함께 어울렸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다양한 전도 방법을 통해 지역전도에 힘쓰고 계십니다. 역촌교 회의 특별한 전도 방법들에 대해 소개와 설명 부탁드립니다.

요즘에는 학교에서 전도지를 나눠주며 전도하는 것도 어렵게 되었습니 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심방하며 친구들을 전도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시작한 전도폭발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데 화요일과 수요일 저녁마다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어떤 분들은 “전도폭발은 미국에 서 온 것이라서 우리와 맞지 않다”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저는 전도폭발을 통해 몇 명을 전도했느냐 보다 ‘우리 성도들을 제자화하고 복음으로 무장시 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촌교회에 새가족이 등록 을 하면 반드시 전도폭발팀을 만나 구원의 복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 다. 뿐만 아니라 후속으로 이어지는 양육과정에서도 강사가 계속해서 구원 문제를 다루도록 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새신자는 예수님의 구주되심과 구 원의 확신을 가지게 되며 참 제자의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중 등부가 수련회를 가기 전, 전도폭발팀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는데 구원의 확 신을 가지고 수련회를 떠난 아이들은 이전과 다른 분위기 속에 큰 은혜를 받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어떤 프로그램이 가져오는 가시적인 효 과에 관심을 가지는 것 보다 그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음료 전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토요일에는 부침개 전도와 토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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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 전도를 합니다. 토스트는 주로 택시 기사님들께 드리는데 점심 대용으 로 드실 수 있도록 합니다. 1년에 한 번씩 전도 집회를 진행하고, 추수감사 절에는 등록은 했으나 교회에 자주 출석하시지 않는 모든 성도들을 총동원 주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미래 한국 교회가 셀 소그룹을 어떤 방향과 목적으로 이어나가 야 한다고 보십니까?

70년대 강남 지역이 개발되기 전, 서울 은평구 역촌동은 중산층이 살던 지 역이었습니다. 근처의 고등학교에서 수십 명의 학생들이 서울대로 진학하 는 동네였죠. 그런데 개인주택이 빠져나가고 빌라가 들어오면서 중산층들 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현재 지역에 거주하는 부부들은 대부분 맞벌이를 하고 주일도 없이 일을 했기 때문에 소그룹 사역을 처음 시작할 때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저는 교회의 바탕이 되는 복음을 먼저 다진 후 소그 룹 사역을 활성화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성결 교단은 사중 복음을 중시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사중복음으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기로 결심하고 1년 간 사중복음에 맞춘 훈련과 설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네 가지 주제로 씨름하다보니 ‘내가 이 보물을 소홀히 했 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왜 우리 신앙의 선조들이 사중복음을 교단의 근간 교회성장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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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세웠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교회도 더 활력을 띠었 고 이 사중복음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소그룹을 살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 었습니다. 특별히 코이노니아를 내년 목회 초점으로 맞추어 연초가 되면 4 주간 셀 컨퍼런스를 열 계획이며 이를 위해 목자와 조장, 예비 목자들을 철 저하게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새 가족이 와도 목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금방 나가버리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복음과 씨름하며 소그룹 속의 전도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또한 소그룹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미진한 부분을 메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여 교계에서도 그에 합당한 목회자를 길러내어야 한다 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래 목회자 양성과 교육을 위해 교계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학교와 교회가 서로 연계되어야 합니다.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M.Div에 입학하면 교회와 연결시키고, 교회는 신학생의 장 학금을 지원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학생은 학교가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따라서 교회 훈련을 받도록 합니다. 저희 교회도 교육부서가 많 다보니 많은 신학생들이 전도사로 섬기고 있는데 전도사님들이 ‘이 교회에 와서 죽도록 일만 하다가 간다’는 생각이 들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 교회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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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훈련받으면서 ‘담임목사가 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간다’고 고백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물론 미래 목회자가 될 전도사님, 부교역자 들은 교회에서 훈련을 성실하게 받으며 나름대로 매뉴얼도 만들어보고 스스 로 체크도 하면서 미래 목회 현장에 적합한 인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죠. 신학대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현장에서 전혀 활용할 수 없다면 문제가 있 는 것입니다. 서울신학대학교도 이 부분을 많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도 신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개교회가 미래 목회자들을 위해 할 수 있 는 것들을 연구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목사님의 비전과 기도제목을 나누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한국 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역촌교회만 건강한 교회가 되어서는 지역을 복음화 하는 데 한계가 있다 고 생각합니다. 지역 교회와 연계하여 사명자 학교, 연합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만약 은평구에 이런 교회 연합이 3-4개 만 구축된다면 지역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저희 연합은 한 교회가 추가되어 4개 교회가 연합하고 있는데 이러한 연합 사역 을 통해 훈련된 신자들이 계속 양성된다면 그 교회의 예배 영성, 사역 분야 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비전은 이러한 교 회 연합 사역이 활성화 되고, 좋은 학교 만들기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목회 자들과 아카데미가 협력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영적으로 침체기를 걷기도 하고 여러 가지 힘든 순간을 맞이하기 도 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 목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 즉 복 음과 씨름하는 것입니다. 오직 복음에서 기쁨을 찾아야 합니다. 제가 처음 에 오산에서 개척을 했을 때 인맥도, 아무런 배경도 없었지만 마태복음 6장 에 기록된 주기도문에서 동력을 발견하였듯이 목회자는 오직 아버지의 말 씀과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합니다. 오직 본질을 붙잡고 씨름하시는 목사님 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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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촌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좋은학교만들기네트워크’ <좋은학교만들기네트워크>는 한국 사회의 교육 발전과 평등한 기회 제공을 위해 설립 된 비영리 단체이다.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과 연대하여 효율적인 교육지원과 마을형 사업, 연대 사업의 길 을 모색하고 있으며 현재 은평구뿐 아니라 전국에 이르기까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하고 있다. 1. <좋은학교만들기네트워크>가 꿈꾸는 세상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행복을 찾 아 삶을 당당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협력과 응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하나의 뜻을 모으면 더 큰 행복을 나눌 수 있다. 서로 가 서로의 울타리와 버팀목이 되어주는 교육공동체, ‘더불어배움’은 이웃과 더불어 사 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기 위함이다. ‘더불어배움’은 학교가 차세대 교육의 장으로 건강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생, 학 부모, 교사를 위한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며, 학생이 행복해야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행복한 교육이 이 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 (사)더불어배움이 하는 일 1) 학생들간의 소통과 공감, 청소년기 정서 지원을 위한 #청소년 공감캠프, #마을 청소년 케어, #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 2) 교사의 전문성 강화와 문화적 힐링을 위한 #교사 공감 힐링캠프, #교사 인문학 프로그램 3) 자녀의 진로지도와 관계회복을 위한 #부모 인문학 아카데미 3. 좋은학교 네트워크 마을배움터 지원사업 좋은학교만들기네트워크 주관으로 운영되는 좋은학교네트워크 ‘마을배움터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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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ier Power Interview

은 은평교육복지센터, 은평마을방과후지원센터, 은평 구청의 협력과 후원으로 운영된다.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동별(진관동, 갈현동, 녹번동, 구산/역촌동, 응암1ㆍ2동, 증산/수색동, 응암3ㆍ4동/신 사동)로 6개 교회를 지역거점공간 및 은평착한배움터 로 삼아 마을 초등학생과 중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매주 다양한 전문가를 모시고 켈리그라피, 요리교실, 판토마임, 드라마테라피, 진로멘토링, 컬러테라피, 공동체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형 청소년케어 프로그램 운영안 대상

중학생

날짜 및 요일

2017년 5월 - 2017년 11월 주 1회(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12시 20분)

시간

10:30-12:20(조절가능)

프로그램

환영 및 레크리에이션(20분)+메인프로그램(70분)+닫는시간(20분)

시간

시간

프로그램진행

10:30-10:50

인솔 후 도착, 환영 및 안부, 공동체 활동

10:50-12:10

프로그램진행

12:10-12:20

간식 & 닫는 시간

12:20 ~

귀가

1) 사업내용 : 청소년 케어 프로그램 교회당 13회 지원 ① 몸으로 활동하는 활동 프로그램 3회 ② 청소년 독서 프로그램 2회 ③ 특별 콘텐츠 5회 ④ ‌좋은학교만들기네트워크와 기획하는 문화예술컨텐츠 1회 ⑤ 융합예술 프로그램 2회 2) 기대효과 : ① 지역 내 유휴 공간 활용을 통한 청소년 돌봄의 문화조성 ② 비교과적 문화정서지원을 통해 공동체성 함양, 소통 능력 증진

교회성장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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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이

예배

성경적으로 설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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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위한 성경이해】

예배의 진정성·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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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설교현장】

(창 4:1-7)·이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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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예배가 능력이다 (시 42:1, 11)·김병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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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 동행하는 자 (시 84:1-12)·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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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을 섬기라 (롬 12:1-8)·피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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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갈망 (요 4:3-14)·한기채

88

무너진 단을 수축하라 (왕상 18:30-36)·이영훈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Worshiper)

102 하나님, 나의 하나님 (사 40:28-31)·조용기 116 【교회학교】

진정한 예배자! 나야 나~~~ (요 4:23-24)·이신숙

124 【국외설교】

수의 일과 그보다 더 큰 일을 행하는 것 (요 14:12-14) 예 (Doing the Works of Jesus and Greater Works)·존 파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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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CH GROW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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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삶의 현장

141 목회자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한재욱 149 이달의 설교예화·편집부 158 신앙에세이·배경락 164 이종필목사의 킹덤 프리칭 15-1·이종필 174 이종필목사의 킹덤 프리칭 15-2 (삼상 2:11-26)·이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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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위한 성경이해

김성규_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예배의 진정성 기독교인이라면 매 주일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또한 우리는 날마다 거룩한 산 제물로서의 삶 의 예배를 드려야 한다. 예배의 진정성은 무엇일까? 구약과 신약에서 가르쳐주는 예배의 의미에 대 해 알아보자. _편집자 주

예배의 의미 모든 종교에는 예배라는 것이 존재한다. 예배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국문학 사전에 따르면 예배를 “경례하고 절함. 신이나 부처 앞에 경배(敬拜)하는 의식. 종교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의 의식(儀式)이 있음. 신을 숭배하면서 그 대상 을 경배하는 행위 및 그 양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한자로 ‘禮’는 신의 현현(시 현)을 의미하는 ‘示’가 좌측에 있고, 다른 우측에는 공기의 그릇(공물대)를 의미 하는 ‘豆’의 위에, 향응으로서 이루어진 가무음곡(樂)을 의미하는 ‘曲’을 두는 형 태를 취하고 있다. ‘拜’는 몸을 굽혀 손을 내밀어 ‘빌다’의 자세를 나타낸다. 이 두 개의 문자를 합하여 나타내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禮拜’이다. 글자의 모양 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원래는 신의 시현에 있어서 음악의 향응을 제사로써 바 치는 제정질서, 또는 사회 질서를 의미한다. 이에 공자(주전 551-479년)는 우선 ‘禮’의 정치적 측면을 고려하여 행정조직 내지 사회 질서 이념으로서, 다음으로 개인 윤리적 측면에서 사람이 몸을 수양해 덕성을 함양하고 성인군자라고 한 유 덕의 경지에서 이중적으로 이해하였다. 공자의 예배에 대한 설명에서 인상적인 것은 매우 인본적인 도덕의 차원이라는 것이다. 영어에서 예배(Worship)는 앵글로 색슨(Anglo-Saxon)족의 단어에서 온 것으 로서 Worth와 Ship의 합성어다. 그 의미는 “가치를 어떠한 대상에게 돌린다,”는 뜻이다. 이 단어를 거룩하신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 사용할 때는 “최상의 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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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를 최고의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동서양에서 정의된 예배의 어원적 의미가 그 대상이 하나님이든 인간이든 상호 관계성 안에서 윤리 적 색체를 띤다. 기독교에서 예배를 학술적으로 표현하는 전문용어는 Liturgy이 고 그것은 그리스어의 λειτουργἰα에서 유래한다. 신약성경에는 예배행위(동작) 를 표현하는 προσϰυνέω가 있다. 여기서 ‘손에 입맞춤이나, 엎드려 절함으로써 존경이나 경의를 표하다’(마 2:2, 8:11, 20:20, 눅 4:7, 24:52), ‘경배하다’, ‘숭배하 다’, ‘찬미하다’(마 4:10, 요 4:20-21, 히 1:6, 22 등)라는 신체적 표현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예배의 의의나 그것에 관계된 예배의 형태 등으로 관련 하는 전문적인 용어는 아니었다. 여기서 우리는 예배에 대한 전문적인 어원학적 이해를 뒤로 미루고 그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우선 사도 바울이 사도행전에 서 예배와 관련하여 언급한 한 부분이 있다. 바로 사도행전 17장 아레오바고 연 설에서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여러모로 강한 신앙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내가 아테네 시를 돌아다니며 여러분이 예배하는 곳을 살펴보았더니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까지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미처 알지 못 한 채 예배해온 그 분을 이제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 분은 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 므로 사람이 만든 신전에서는 살지 않으십니다.”

두 가지 면에서 예배가 지니는 위험성이 지적된다. 첫째는 예배가 공간화 되 어 신의 영역이 제한되었다. 다음으로 신의 ‘뜻’이 전혀 개방되지 않는 상태에서 인격적 교류가 없는 예배가 일어났다. 예배에 나타나는 이 두 가지 위험성은 언 제 어느 지역에서나 상존한다. 예배가 특정 공간에서 인격적 상호 관계없이 일 어날 경우, 사도 바울이 지적한 ‘알지 못하는 신에게’ 예배한다는 충격적인 질책 은 항상 유효하다. 사도 바울의 지적은 올바른 예배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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떤 기준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암시한다. 이는 신구약 성경에서 그 근거를 찾아 야 한다.

구약의 예배 예배에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구약의 단어는 ‘사하’(‫)󰚂󰖎ה‬로서 ‘웅크리다, 상체 를 굽히다, 몸을 구부리다, 나무 등이 구부러지다, 기울다, …할 만큼 비열해지 다, (수치를 무릅쓰고) 자신을 낮추어 …을 하다, 머리·고개·등을 숙이다, 굽 히다, 몸을 웅크리다, 굴복하다’ 또는 ‘자신을 엎드리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 다. 이 단어는 ‘경배, 숭배, 순종, 봉사’의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예배드 리는 사람들이 마음과 몸을 가지고 최대한으로 존경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의 미한다. 이러한 표현은 ‘머리를 숙여 경배했다’라든가 ‘엎드려 경배했다’라고 구 약의 여러 군데에서 사용한 것과 관련된다(창 24:26, 출 4:31, 34:8). 이 용어는 ‘인간’(창 18:2, 삼상 25:41)이나 ‘이방신’(레 26:1, 왕하 5:18)에게도 적용되었다. 그 의미는 존경을 표시하는 행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 단어가 하나님과 관련 되어 사용 될 때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자신들의 죄인 됨을 깊이 깨달아 알 게’ 하는 때에 사용되었다(출 4:31, 신 26:10, 삼상 1:3, 사 66:23). 이렇게 살펴볼 때 예배와 관련하여 이 단어가 지니고 있는 의미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위엄의 현존으로 나아갈 때 굽혀 경배하며 머리 숙여 경배해야 한다’이며, 예배하고 경 배하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복종해야할 존재이며, 하나님께 마음과 몸 으로, 최대한으로 존경의 태도를 지녀야함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으로 ‘아바드’(‫)󰘝󰔨ד‬가 있다. 그 의미는 ‘봉사하다, 경배하다, 섬기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일하다, 경작하다, 재배하다, 양성하다, 문학이나 기예를 연마하 다, …와 친분을 가지려하다, 친구를 구하다, 교제를 깊게 하다’이다. 구약 성경 에 312회씩이나 사용될 정도로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되어진 단어이다. 명 사형(‫ 󰘧󰔬󰕇ה‬: 아보다)은 ‘예배, 경배’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어원적으로 이 단어는 노예나 혹은 고용된 종들의 노동을 의미하였으며, 이 봉사는 주인 앞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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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선 지도자 또는 왕(참조: 창 27:29; 삼상 25:23; 삼하 14:33) 앞에서 행할 수 있 었다. 그러나 이 단어가 여호와 하나님과 연관되면서 제의봉사, 곧 제물과 예물 로 드리는 봉사(사 19:21), 그리고 일반적으로 레위인들이 회막에서 행하는 봉사 (민 3:7-8, 4:23, 30, 47)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예배는 모든 인간 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이기적 정체성을 버리고 그의 뜻을 따르며 섬기는 것 이다. 이외에 구약성경에는 예배와 관련된 ‘다라쉬’(‫)󰕇󰙧שׁ‬라는 단어가 있다. 이 단어는 ‘찾는다, 자주 방문하다’ 또는 ‘구한다’는 뜻으로 인간이 하나님을 사모하 여 찾아 구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아와 이르되 우리로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도 너희같 이 너희 하나님을 구하노라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 한 날부터 우리가 하 나님께 제사를 드리노라” (스 4:2)

또한 ‘자바흐’(‫)󰕾󰔨ח‬라는 단어가 있다. 이 단어는 ‘동물을 살육하다, 도살하다’, ‘제물을 바치다’, ‘제사에서 동물을 죽이다, 드리다, 제사드리다’라는 의미들을 지 니고 있다. 주로 희생 제물로 바칠 짐승을 죽이는데 관련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 리고 산당에서 우상에게 바치는 제사와 관련하여 구약 성경에 나타난다. 이 동 사의 명사형(‫ 󰖂󰔨ח‬: 제바흐)은 예물이나 번제물과 연결되어 나온다. 이 명사는 화 목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사용되지만 구분되기도 한다(시 40:6; 삼상 6:5; 출 10:25; 민 15:8; 수 22:27). 이상의 구약성경에 나타나는 예배 어휘를 요약하면, 그 공통적인 뜻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외형적으로 보았을 때, 예배는 분명히 인간의 태도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태도라는 것이 늘 그렇듯 자칫 내면과의 불 일치로 인한 위선의 요소가 있으며, 실제로 빈번하게 지적되어 왔다. 잠언 기자는 ‘의와 공평을 행하는 것은 제사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 게 여기시느니라’고 말한다(잠 21:3). 또한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 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고 교훈한다(잠 15:1). 이사야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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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마음이 수반되지 않아 생활 속에 표현되지 않은 제사의 예배는 하나님이 원 하시지 않고(잠 1:12), 오히려 하나님께 무거운 짐이며(잠 1:14), 하나님을 괴롭 게 하는 것임을 가르쳐 준다(잠 1:14, 24). 이와 같은 맥락에서 미가 선지자는 하 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이 아니라, 오 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라 했다 (미 6:6-8). 이런 사상은 일찍이 사무엘의 말에서 나타난다. 즉 사무엘은 하나님 의 명령을 어기고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과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살려 주려 는 사울 왕을 책망하면서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 다’(삼상 15:22)고 분명히 선포한다. 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얼마 전, 주전 8세기 후반에 호세아는 말하기를 ‘저희가 양떼와 소떼를 끌고 여호와를 찾으러 갈지라 도 만나지 못할 것은 이미 저희에게서 떠나셨음이라’고 한다(호 5:6). 이렇게 이 스라엘 백성이 드리는 제사의 예배가 거절되는 것은 그들의 진실된 마음이 수반 되지 않고 외적인 의식만 행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예배는 내용 없는 껍데기만 난무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하나님 앞에 속죄제를 바치러 왔다면 속죄 제물 만 드릴 것이 아니라, 그 속죄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면서 자기의 죄를 고백하며 회개해야 한다(참조 : 레 16:21, 5:5 이하; 민 5:6 이하).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제물만 바치고 참다운 회개의 마음은 없었기 때문에 그러한 속죄제사를 하나님은 거절한 것이다. 즉, 타성에 젖어 형식화되고 내용 없이 드려지는 예배 대신, 이 제사의 원래 목적했던 바를 분명히 표현할 수 있는 영적 예배로 드리도록 했다. 곧 예배드리는 자가 참된 마음을 갖고 직접 하나님 께 나아가 감사하고 찬양하며 경배하게 한 것이다. 이 영적 예배는 선지자 시대 때로부터 강조되면서 이스라엘의 포로 시대 때에 예배의 중심 형태가 되었고, 회당과 신약 시대의 예배 형태가 되었다. 그러므로 개신교 전통에서 회당예배는 구약의 형식적인 예배에 대한 올바른 반응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그 경 우 회당은 예배자 내면의 태도와 깊은 관련 안에서 기능하고 있다. 회당에서 행 해지는 예배는 필연적으로 율법과 예언서를 중심으로 한 성경의 낭독, 설교, 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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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가창 등이 그 내용이 되었다. 성전예배가 유월절의 상징인 희생제물이라고 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회당은 사건의 기록으로서 성경낭독과 가르침이라는 수단을 통해 예배가 집전되는 공간이다. 이러한 회당예배에서 율법과 예언서 낭 독 등이 상관관계에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팔레스타인 초기 기독교가 먼저 이 회당예배에서 직접 영향을 받았을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신약의 예배 신약에는 예배를 의미하는 여러 가지 용어가 사용되고 있고, 그 용어들은 약 간씩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선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는 ‘프로스 퀴네오’(προσκυνἐω)다. 그 의미는 ‘예배드리다(마 4:9; 계 13:4 등), 우상의 형상 에 절하다(행 7:43), …에게 키스하다, 손에 키스하다, 주인의 손을 핥다, 아첨하 다 굽실거리다, 부복하다, 절하다, 엎드리다’라는 뜻이다. 이 용어는 사람에게 존 경을 표하고 허리를 굽히는 행위를 말하고(마 18:26; 요 4:24) 하나님과 예수 그 리스도를 존경하여 신뢰하는 마음을 가지고 무릎을 꿇어 경배하는 모습을 나타 내고 있다. 이 어휘는 마태복음 4장 10절에서 예수님이 유혹을 받으셨을 때 사 탄에게 대답하시는 “주 너희 하나님께 경배(Proskunhvsei)하고 다만 그를 섬기 라(Latreuvsei)”라는 말씀 속에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유명한 성경구절인 요한 복음 4장 23절에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실 때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Proskunou’nta)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 라”고 하신 부분에 사용되고 있다. 낯선 구절이지만 요한계시록 5장 14절에서 24장로가 엎드려 경배했다는 구절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 용어는 신약 성경에 66회가 나타나고 있어 예배에 관련되어 가장 많이 사용된 용어이다. 예배라는 개념은 사람이 존경, 경외감을 갖고 최상의 존재 앞에 엎드려 절한 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기독교적 맥락에서 하나님에게 적용한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절하며 그의 최상의 성품에 합당한 영광을 드리고 존경과 경의를 표하면서 그 앞에 엎드리는 것이다. 유사한 의미를 지닌 단어로서 ‘고누페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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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γονυπετέω)가 있다. 그 의미는 ‘무릎을 꿇다, 완전히 부복하여 엎드리다’이다. 이는 간절한 소원이 있어서 이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어떤 사람 앞에 무릎을 꿇 을 때에 사용하는 단어로서, 겸손과 자기의 존경과 복종과 숭배의 표현이다(마 17:14, 27:29; 막 1:40, 10:17). 다음으로 ‘라트레이아’(λατρεία)가 있다. 어원적으로 ‘삶, 일이나 보상, 일반적 인 봉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일에 대한 대가를 바라는 개념은 전혀 없고 노예의 일에 비하여 보다 포괄적인 뜻을 띠고 있다. 이 단어는 종교적으로 사용 되어서 주로 신에 대한 예배숭배, 제사예배에 관련하여 사용되었다. ‘하나님의 사역’, ‘신적인 봉사 하나님의 사역’, 즉 ‘예배’를 의미한다. 로마서 9장 4절과 히 브리서 9장 1절과 6절에서 이 단어는 성전에서 드리는 유대적 예배를 지칭하고 있다. 또한 요한복음 16장 2절에서는 종교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끝으로 ‘레이투르기아’(λειτουργία)가 있다. 영어로 ‘Liturgy’로 사용되는 이 용 어의 근원은 원래 세속적인 것이었다. 이 단어의 기원은 ‘일’(ἔργον, 에르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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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λαός, 라오스)의 합성어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이 단어는 도시와 국가의 유익을 위한 공적인 행사였다. 그 원리는 세금을 지불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었 다. 그러므로 이 단어는 백성이나 국가에 대한 봉사와 관련하고 있다. 즉 국민은 세금을 내고 이에 대한 것으로서 국가는 봉사를 행하는 일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단어는 정치적 공동체에서의 봉사를 의미하는데 바울은 로마 위정자들을 ‘하 나님의 일꾼’(롬 13:6)으로 말하고 그 스스로도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일 꾼”(롬 15:16)으로 표현하고 있다. 신약에서 이 단어는 크게 두 가지 의미를 지니 고 있다. 먼저는 제의적인 제사적인 봉사, 경배를 의미이다. 누가복음 1장 23절 에서 유대 헤롯왕 때 아비아 반열의 제사장이며 세례 요한의 아버지인 사가랴가 성전에서 행하는 제사장의 직무와 관련되어 사용되고 있다. 다음으로 히브리서 8장 6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적인 직무와 연관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 용어를 통해서 예배는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 수행하는 노동’의 의 미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예배는 전체 회중의 일이요, 회중의 참여와 모인 회중에 의해서 행해진다는 뜻이다. 예전은 제사장적인 기독교 공동체 전 체가 공유하는 모든 신자들의 제사장직에 대한 본질이라 하겠다. 동방교회에 서 이 ‘Liturgy’는 성찬 성례전에 관련하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서방교회는 참 여의 성격을 가진 거의 모든 형태의 공중예배에 적용할 때 ‘전례’란 말을 사용한 다. ‘Liturgy’라는 말이 원래 공공사업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세속적인 단어지만 기독교 예배에 아주 기본적인 용어가 된 것이다. ‘Liturgy’는 신앙의 공동체가 그 들의 신앙을 공중예배를 통해 표현하는, 근본적으로 외향적인 표현 형식을 나타 낸다. 그러나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회당예배다. 1세기의 회당예배는 아마도 율법과 예언서들의 낭독, 그리고 쉐마, 테필라(The tefillah), 그리고 소위 제사장적 축도(민 6:24-26)로 이루어졌다. 성경봉독(Scripture Reading) 1세기의 회당예배에서 가장 넓게 증언되고 있는 활동이었다(눅 4:1627; 행 13:15, 27, 15:21 등 참조). 신약성경과 미시나(Mishnah)의 증언들에 의하 면 회중들 가운데 남자 회원이 율법과 예언서를 읽고 그 말씀을 해석하도록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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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받았다(눅 4:16-27). 다음으로 쉐마(신 6:4-9, 11:13-21; 민 15:37-41) 역시 읽혀 졌고, 암송되었으며, 매번 읽는 성경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신앙고백적인(Creedal Confession) 것으로서 암송되어졌다. 쉐마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번째 부분은 하나님의 유일성을 중심적인 고백으로 선포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는 유대민족 의 근본적인 의무를 말한다(신 6:4-9). 두 번째 부분은 보상과 징벌의 교리를 강 조한다(신 11장). 그리고 세 번째 부분은 거룩하기에 힘써야 하는 각 사람의 의 무를 강조한다(신 28:1-11). 끝으로 테필라(Tefillah, or Prayer)는 여러 개의 부 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부분의 끝은 축복(Berekah)으로 끝난다. 1세기 말 에 이 부분들은 표준화되어져 갔고, 안식일에는 7개 그리고 주중에는 18개가 되었다. 이것이 바로 ‘Tefillah’로 알려져 있는 기도이다. 이것은 ‘The Eighteen Benedictions’ 그리고 아미다’(Amidah) 또는 표준적인 ‘기도’(Standing prayer) 등 으로 알려져 있다. 이 놀라운 기도는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향한 축복으로 되어 있다. 이상의 신약 시대의 예배는 두 가지로 명확하게 구분된다. 예배는 분명히 예전적이라는 사실과 그 예전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석된 영적 예배와의 균형성에서 본질을 찾을 수 있다.

예배의 진정성 예배가 예전적인 동시에 말씀에 토대를 둔 영적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성경적 전통이다. 이것은 40년경에 순교자 저스틴(Justin)이 로마의 황제 안토니 우스 피우스(Antonius Pius)에게 보낸 제 1 변증서(First Apology)의 예배에 관한 설명에서 확인된다. “태양의 축일이라 불리는 날(일요일)에 여러 도시와 지방에 사는 이들이 일정 한 곳에 모인다. 이 때 사도들은 서간이나 선지자들의 말씀을 시간이 허락하는 데까지 읽는다. 낭독자가 읽기를 마치면 그 집회의 인도자는 성경 말씀을 강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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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그 말씀들을 실천하도록 권면한다. 그 후에 우리는 모두 일어서서 함께 기 도를 드리고, 기도가 끝난 후에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떡과 포도주와 물을 가 져온다. 기도가 있은 후 우리는 서로 형제의 입맞춤을 나누며 인사를 나눈다. 그 리고는 빵과 물과 섞은 포도주를 집례자에게 드린다. 그는 그것을 받아서 성자 와 성령의 이름으로 성부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리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 든 은혜에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 그가 기도와 감사를 마치면 모든 회중은 ‘아멘’ 으로 응답한다. ‘아멘’은 히브리어로 ‘그래도 되어지이다’는 뜻이다. 집례자가 감 사 기도를 드리고 온 회중이 아멘을 한 후에, 부제(Deacon)라고 불리는 이들이 축복한 빵과 물을 섞은 포도주를 각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며, 예배에 참석치 못 한 사람들에게는 집으로 보내준다. 이 음식을 성체성사(Eucharist)라고 부르는 데, 진리의 가르침을 받고 믿는 사람과 죄의 사함과 중생을 얻은 사람, 그리고 그 리스도의 명령을 따라 사는 사람만 참예 할 수 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초기 기독교 예배는 말씀과 성찬의 예전들이 서로 균형을 잘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성경 봉독과 강론, 그리고 성찬 기도와 성물을 받 는 순서는 예배 의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들이었다. 시편송이나 찬송과는 달리 기도는 두 가지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첫째는 집례자가 기도를 드린 다음 모든 회중이 아멘으로 응답하는 것이고, 둘째는 모든 회중이 함께 드리는 연도 (Litany) 형식이었다. 성찬 기도는 집례자가 홀로 엄숙히 드렸으며, 기타 순서들 중간 중간에 연도가 있었다. 집례자는 성찬대(Holy Table) 뒤에 서서 회중을 마 주 보면서 집례하였다. 성찬 기도는 기도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성물은 유교 병과 물을 혼합한 포도주였는데, 이는 부제들에 의하여 회중들에게 전달되었다.

결론적으로 이상의 교훈으로부터 예배의 진정성을 언급하려면 적어도 두 가 지가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는 성경적 예배이며, 둘째는 예배의 정통성이다. 성 경적 예배에서 예전적 의미는 한국 교회가 큰 왜곡 없이 모범적으로 잘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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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위한 성경이해

있다. 문제는 성경말씀에 대한 예배가 소홀하다. 하지만 성경말씀에 대한 예배 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경 강론 부분에서 기복적인 해석과 세속적 해석, 원어가 무시된 해석 등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설교가 권면이라는 부분 을 중시하다보니 고통에 놓인 성도들의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무게를 두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고통이라는 문제 역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한 방편이라는 이해가 더 촉구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고통을 극복하는 지혜와 기술을 익힘으로 써 고통을 이겨나가는 의의 성도가 되도록 권면해야 한다. 고통을 극복하기 위 하여 지나친 공복 개념에 의지하는 설교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200년경, 로마 의 히폴리투스에 의해 편집된 사도전통(The Apostolic Tradition)은 예배의 진정 성에 관하여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오 하나님, 하나님의 사랑하는 종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나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시사 구세주요, 구속자요,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사신(Messenger)이 되게 하셨나이다.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만물을 창조하셨나이다. 하나님은 그를 하늘로부터 보내시사 동정녀로 잉태케 하시며, 성육신하게 하시므로 하나님의 아들을 보내 주셨나이다. 성령을 통해 동정녀에게 잉태케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그로 고난을 당 하게 하시므로 고통 중에 있는 백성들을 구하셨나이다.”

성만찬 시에 행해진 말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예전적 예배를 존중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회복되는 예배라는 의미가 잘 담겨져 있다. 형식만 새롭 게 하는 예배가 아니라 예배의 진실한 목적은 성경적 예배관을 분명하게 이해하 고 이를 보존하기 위하여 순교자적 정신으로 목숨을 다하여 예배를 드렸던 초대 교회와 그들의 신앙을 회복하는 데 있다. 우리는 죄 없으신 주님이 가셨던 그 죽 음의 길을 갈 수는 없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려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야”(빌 3:10)한다. 여기서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은 물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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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육체적 아픔과 고통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올바른 고난과 죽음은 예 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 안에서 우리 자신의 생각, 철학과 삶이 철저하게 성 육화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는 영원하신 지존자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것 이 아니라 머리를 낮추는 것이다. 영원한 지존자 하나님의 말씀과 가르침 앞에 우리의 사상과 철학을 낮추고 종속시킨다는 거룩한 태도이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B.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Div.) 프랑스 파리 및 몽벨리에 신학대학교 졸업(Th.M.) 벨기에 국립 브뤼셀 개신교 신학대학교 졸업(Th.D.)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사)한국불어권선교회 한불성경편집위원 장위제일교회 협동목사

김성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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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회개는 하나님의 은총의 선물』, 『예수님을 그리는 기술』, 『이야기로 읽는 말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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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을 의지하여 마음과 육신을 옭아매는 질병의 사슬을 끊으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십자가 보혈로 우리의 영혼과 몸을 강건하게 하시기 위함이다! 날마다 그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질병의 고통에서 자유함을 얻으라! 이영훈 지음 | 148*210 | 값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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