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베이징 2011년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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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OCTOBER

www.ilovemorning.com

Morning Special

城市漫步北京韩文版 10月份

国内统一刊号 : CN 11-5237/G0 邮发代号 :2-931

Enjoy life l 행복한

베이커리의 세계

Interview l

“CEO가 추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대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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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11.10

14 그림_金浩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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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Calendar 10 Editor’s letter 창간호 증후군

Morning Special 14 <좋은아침> 창간 12주년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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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_ 라이프 스타일 26 Enjoy life 행복한 베이커리의 세계 30 Fashion style BVLGARI의 전설, 베이징에서 만나다 34 Travel 중국의 신천지! 국제적인 상업도시 상해

Business_ 비즈니스 36 Economy 전국 ‘행정구역 통합’ 붐 일어 38 Interview “CEO가 추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대학” 40 Study Abroad in China 活 到老,学到老 공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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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를 찾아서 42 Exhibition 2011 Beijing International Book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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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11.10

Culture_문화 44 Three Kingdoms 猪 삼국지 46 Drama 중독된 사랑 (过把瘾) 48 Culture code 천 진에 세워진 근대 최초 한국의 외교사

절공관

Information_정보 50 The gallery 아트페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52 Photo view New Photography in Korea 54 Eureka’s bestseller 가을에 읽으면 좋은 고혹적인 고전들 55 Book 성 공하는 CEO들의 일하는 방법 ‘Organized for

Success’ 56 New book 64개의 통찰력 58 Hotel H yatt Regency Jing Jin City Resort & Spa 60 Hotel news 62 News &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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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호 통권 제93호 [ 城市漫步 ] (北京版 韩文月刊) 오주전파출판사 출판발행 [성시만보] (북경 한글판)

主管单位 中华人民共和国国务院新闻办公室 主办单位 五洲传播出版社 地址 海淀区北小马厂6号华天大厦23-26层 http://www.cicc.org.cn 总编辑 李向平 期刊部负责人 邓锦辉 审稿 玉河,尚馨 Morning Beijing 地址 北京市朝阳区 霞光里66号远洋新干线 B座 908号 邮政编码 100027 电话 8471-1741 ̄2 传真 8446-6127 E-mail joaabeijing@empal.com(韩文) E-mail joaabeijing@yahoo.com.cn(中文) 总策划 金九贞 总经理 李文杰 责任编辑 金梅花 编辑 徐蔚然, 李清, 金桂花 美术编辑 金京爱, 全哲斌 撰稿 南光哲, 柳洲烈, 李成贤, 金成淑, 孙成旭, 任宣映, 李妸英 摄影记者 朱晓安 市场销售总监 李玥 销售 李慧, 朴香莲, 李仁杰, 金龙浩, 刘景华 发行 金锦实

대표 김구정 총괄국장 이문걸 책임편집 김매화 편집 쉬웨이란, 이청, 김계화 미술편집 김경애, 전철빈 칼럼니스트 남광철, 유주열, 이성현, 김성숙, 손성욱, 임선영,이아영 사진기자 주소안 총괄마케팅 이월 마케팅 이혜, 박향련, 이인걸, 김용호, 유경화 발행 김금실

广告代理 北京甘泉佳桥广告有限公司 印刷 中煤涿州制图印刷厂北京分厂 法律顾问 大成律师事务所 袁媛律师 国内统一刊号 CN11-5237/G0 广告许可证 1000005000021 邮发代号 2-931

定价 20.00元

정기구독 안내 독자님들께 늘 한 발 정기구독으로 중국을 <좋은아침>은 따뜻한 <좋은아침>은 사람을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좋은아침> 더 크게 보는 힘을 키우세요. 가슴으로 독자를 생각합니다. 사랑하고 문화를 생각하는 따뜻한 가슴으로 잡지를 만듭니다.

정기구독 신청방법 1년구독료(월간, 년 12회 발행) : 우송료 포함 가격 240元 구독료 입금계좌 : 交 通銀行 계좌번호 : 405512-7091-5771708 예금주 : Kim Gu Jeong 구독료를 입금하신 후 입금표를 팩스로 보내주시거나 전화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면 이런 점이 좋습니다 정기구독 기간 중 책값이나 우편료가 인상되어도 추가부담 없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배포처에 나가시는 수고 없이도 가정에서 편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문의 TEL : 8471-174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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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 8446-6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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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10월 11일- 10월 13일 장소: 중국국제전람중심(신관)

시간: 10월 12일- 10월 15일 장소: 중국국제전람중심

시간: 10월 13일- 10월 장소: 중국국제전람중

중국국제신에너지자동차산업전람회

중국국제전동차충전역건설전람회

제5기 중국국제말산

시간: 10월 11일- 10월 13일 장소: 중국국제전람중심(신관)

시간: 10월 12일- 10월 15일 장소: 중국국제전람중심

시간: 10월 13일- 10월 장소: 중국국제전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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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파파노와 이탈리아 산타 체 칠리아의 오케스트라 콘서트 시간: 10월 9일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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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 펄먼과 로한 데 실바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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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중국국제석유석화기술대회 및 전람회

시간: 10월 16일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2011 중국(베이징) 국제자동차제조 업박람회

2011 베이징 국제바람에너지대회 및 전람회 시간: 10월 19일- 10월 21일 장소: 중국국제전람중심(신관)

2011 중국국제보안시설기술응용제 품박람회 시간: 10월 19일- 10월 21일 장소: 전국농업전람회

23/30 하겐 4중주 콘서트

시간: 10월 23일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2011 중국국제신에너지응용박람회 시간: 10월 30일- 11월 1일 장소: 중국국제전람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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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nna Cello Ensemble 5+1 콘서트 시간: 10월 26일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2011 중국(베이징) 화장용품박람회

제6기 중국국제건축 시간: 10월 20일장소: 중국국제전람

2011 베이징국제광 전람회 시간: 10월 20일장소: 중국국제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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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10월 26일- 10월 28일 장소: 중국국제전람중심

시간: 10월 27일- 10 장소: 국가대극원

제8기 중국국제기계시각전람회 및 기 계시각기술, 공업응용 세미나

2011 피아노 시리즈 이 페라이어 피아노

시간: 10월 26일- 10월 28일 장소: 중국국제전람중심

시간: 10월 27일 장소: 국가대극원 음

제16기 중국국제레이저, 전광제품 전람회

코미디 프랑세즈: 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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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미용미발 15일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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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립 발레단 심포니 오케스트 라 콘서트 시간: 10월 14일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베자르 발레 로잔 베이징 투어 시간: 10월 15일- 10월 16일 장소: 국가대극원 가극원

업마술전람회 15일 심

전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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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제설계예술박람회

10월 22일 중심

시간: 10월 21일- 10월 23일 장소: 중국국제전람중심

고 및 LED

2011 셰익스피어 중국 투어: 한여름 밤의 꿈

10월 22일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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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피아노 시리즈 콘서트: 타마슈 바샤리 피아노 독주 시간: 10월 22일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시간: 10월 21일- 10월 22일 장소: 베이징 9극장

제14기 베이징국제음악제: 루체른 쳄버 콘서트 시간: 10월 21일 장소: 베이징음악청

상상으로 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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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국가대극 원 버전)

월 29일

시간: 10월 28일- 10월 30일 장소: 국가대극원 가극원

콘서트: 머레 독주

골든 혼- 독일 블레이저 필하모닉 콘서트

악청

시간: 10월 28일 장소: 중산음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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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티켓문의 : 차이나 표닷컴 5169-2583,www.piao.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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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증후군 매년 10월이면 <좋은아침> 식구들에게는 10월 1일 국경절만큼이나 기다려지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창간 기념일입니다. <좋은아침>은 지난 1999년 10 월 20일 상하이에서 창간되어 현재까지 총 187개월간 발행되었으며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를 합쳐서 총 364호의 잡지를 발간하였습니다. 중국과 한국 을 잇는 자리에서 꾸준히 <좋은아침>으로써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여 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창간 기념호를 거울 삼아 <좋은아침>의 일년을 뒤돌아 보게 되고 또 저 자신도 점검해 보게 됩니다. 맡은 바 자리에서 성실하게 부끄럼없이 꾸준히 노력해 왔는지를, 늘 중국생활의 친절한 벗과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 드렸는지를, 그리고 다음 일년 동안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개편을 시도해 봅니다. 실제로 저희는 창간기념일 아침이면 경건한 마음으로 전 임직원이 모여 특별한 모임을 갖습니다. 그러나 이렇듯 뜻깊은 날을 맞이하는 일에 딱 하나, 해마다 되풀이되는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바로 10월마다 반복되는 창간기념호 기획특집입니다. 이 제는 8년 차, 해놓은 것 없이 군벌만 잔뜩 높아진 저로서는 여덟번이나 창간기념호 작업에 참여해 왔습니다. 해마다 비슷한 듯, 그러나 서로 다른 스타일 의 특집을 만드는 일은 실로 편집자의 아이디어를 도전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아침>의 색깔을 잘 보여주면서도 쌈박하고 신선한 편집으로 지루함을 달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때로는 상하이, 광저우 편집부와 공동으로 기획하여 진행하다 보면 선의의 의견다툼도 피할 수가 없습니 다. 아, 그리고 해마다 고집하시는 발행인의 의도도 빼놓을 수 없지요. ^^ 사실은 어찌보면 이 모든 것이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직도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또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동 료가 있다는 것이, 그리고 12년간 변함없이 <좋은아침>을 기다려주는 독자님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12년간 <좋은아침>이 건재했던 것은 독자님들의 변함없는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창간기념호를 빌어 다시 한번 모든 독자분들께 깊은 인 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쭉 <좋은아침>을 사랑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이 있어 <좋은아침>이 있습니다.

편집장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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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2주년을 축하하며 또 다시 만물이 무르익는 수확의 계절, 가을입니다. 10월 20일 이면 <좋은아침>은 창간 12주년 생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좋은 아침>은 1999년에 창간되어 현재까지 12년간 중국의 베이징, 상 하이, 광저우에서 발간되면서 중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중국을 알리고 중국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절한 벗이 되어 왔습니다. <좋은아침>의 모티브가 “문화를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따 뜻한 가슴으로 잡지를 만들겠다는 것”이 듯이 12번째로 맞이하는 올해 생일에는 특별히 그 동안 <좋은아침>과 함께 해온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모셔보았습니다. <좋은아침>이 만난 사람들, <좋은아 침>을 만드는 사람들, <좋은아침>의 독자들, 광고주들… 그들이 바로 12살 된 <좋은아침>의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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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먼 옛날, 고려의 왕은 슬하에 아홉명의 공주를 두었다. 그 중에서

불을 질러 책이며 가게들을 전부 불살라 버렸다. 구공주의 꿈은 또다시 산

도 아홉번째 공주는 어여쁘고 영특하여 왕은 사랑을 독차지 하였

산조각이 나버렸다. 이제는 고구려로 돌아갈 여비도 없고 의지할 곳도 없는

다. 특히 구공주는 사서, 서예 등에 조예가 깊어 지혜롭기로 나라안팎에 소

데, 무엇보다도 그녀의 청운의 푸른 꿈은 어쩐단 말인가? 무슨 면목으로 아

문이 자자했으므로 왕은 공주가 장차 어여쁘게 자라 나라의 대업 을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구공주에게는 남다른 꿈이 있었다. 어릴적부터 이웃 나라 중국의 서예와 글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그녀는 늘 이웃 나라 중국을 흠모해왔다. 왕위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고, 세상에

바마마를 만난단 말인가? 고려의 귀하디 귀하게 자란 공주로서 이런 욕을 보다니, 그녀는 달을 보며 하염없이 울고 또 울었다. 때마침 그곳을 지나가는 암행어사가 그녀를 발견하게 되었 다. “소자 어찌 이리 서럽게 우오?”

내놓으라는 문예와 조예를 갖춘 선비들이 구름처럼 모여있다는

“소녀 실은 고려 말로 되어진 <좋은아침>이라는 책을 만들

중국의 북경에서 그들과 기예를 비해보고 싶었다. 아녀자의 몸

던 문인이옵니다. 멋진 책들을 만들어 중국의 백성들을 즐겁

이지만 그들과 비하여 못지 않은 기술을 품고 있다고 자신했 기 때문이다.

게 하려 하였사오나 못된 사또놈 때문에 서가에 불이 나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사옵니다”

그러나 왕이 여인이고 또 공주의 귀한 몸으로 있는 그녀를

“아니, 소자가 바로 그 유명한 <좋은아침>을 만드는 문인이란 말이

멀리 중국으로 보낼 턱 없으니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드디

오? 어허 내가 꿈에도 찾던 사람을 이렇게 만났네 그려?”하면서 암행

어 어느날, 공주는 이웃나라에 가려는 결심을 하고 변장을 한뒤

어사는 껄걸 웃었다.

몰래 궁궐을 빠져 나왔다.

암행어사는 국자감에서 특파한 것으로 전국의 방방곡곡을 다니면

천진만고 끝에 드디어 북경에 도착한 구공주는 문인들이 많이 드나

서 외국문으로 책을 만들 줄 아는 문인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구공

든다는 류리창 주위를 배회하면서 그녀의 재간을 알아줄만한 귀인을

주처럼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흠모하여 세상에서 구름처럼 모

찾기 시작하였다. 어느 신문사에서 교정도 봐주고 짤막한 글을 써가

여드는 외국인들한테 중국을 제대로 알리고자 국자감에서 특

면서 중국어 공부에 더욱 열심히 했다. 시간은 어느 정도 흘렀으

별히 대단한 기예를 갖춘 외국인들을 모셔 타국어로 된 책들

나 그녀의 재간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없었다. 구공주는 슬펐다.

을 만든다는 것이다.

고향하늘이 그립기도 하고 아바마마의 얼굴도 자꾸 떠올랐다.

구공주는 두 눈이 반짝해났다. 그리고는 바로 눈물을 닦고 행

“아,,, 정녕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중국에 없단말인가? 이렇게

장을 싸서 암행어사를 따라 북경으로 올라왔다. 북경에 도착한

돌아가면 분명 아바마마가 대노하실텐데 내 꼭 이곳에서 큰 뜻

그녀는 이제 당당하게 여러 문인들과 기예를 겨루며 그녀의 위

을 이루어 금의환향하리라”

상을 떨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큰 결심을 한 구공주는 중국의 상해라는 해변도시로 발

그녀는 <좋은아침>을 만들어 북경, 상해, 광주와 같이 외국

길을 옮겼다. 상해는 북경에 비해 많이 개방한 곳으로 많은 서양사

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에 출판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과 고

람들도 모여있어 중국의 대단한 문인들 뿐만 아니라 세상의 사람들

려 백성들이 교감할 수 있는 많은 장을 열어 양국간의 교류와 이

과 기예를 비교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북경을 떠나면서 그녀는 언젠가 꼭 돌아오리라 굳게 다짐했다.

해를 추진하였다. 그렇게 세월은 어느덧 12년이라는 문턱을 넘어섰다. 그녀가 만드

상해는 과연 대단했다. 중국어로 나오는 여러가지 고서들뿐만 아니

는 <좋은아침>은 이제 중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

라 이웃 나라의 일본어로 나오는 책들도 있었고 영어며 프랑스어라는

한 책으로 꼽히게 되었다. 구공주가 고국을 떠나 13년 되던 해에 중

처음 듣는 나라의 글로 나오는 책들도 수두룩이 많았다. “그래 이곳에

국의 왕은 그녀의 공로를 치하하여 대전에 그녀를 직접 불러 “고려

서 우리말로 나오는 책을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그렇게 마음을

중국가교사절”이라는 관명을 하사하였다. 또한, 미모와 기예, 지혜를

품은 구공주는 궁궐에서 몰래 가지고 나온 금은보화들을 팔아 돈을

겸비한 그녀의 모습에 반하여 그녀를 태자에게 주선하여 태자비로 맞

마련하여 고려어로 되어진 “잡지”라는 것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좋

았다. 그리하여 구공주는 중국의 역사에서 가장 지혜로운 왕비로

은아침>, 워낙 글재주가 좋고 세심한 그녀가 만든 책이어서 인가? <

꼽히며 천추만대 후인들에게 칭송되고 있다.

좋은아침>은 상해에서 날개 돛친 듯이 잘 팔렸다. 구공주는 기뻤다. 이제 드디어 성공하여 여러 문인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고 고국에 있는 아바마마에게도 전갈을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순풍에 돛단 듯이 잘 풀리던 구공주의 ‘사업’에 날벼락이 날아들 었다. 이 고을의 고약한 사또가 날로 늘어나는 타국어 책들을 탐탁지 않게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은 전부 허위이며 어떤 문제 발생시 본 지와 무관함을 성명합니다.^^* 아울러 이 글은 그 동안 한중 양국 문화의 발전과 교류에 무한한 공헌을 해 오신 사랑하는 “구공주”님께 바칩니다)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어느날 여러 서상(书商)들이 모여있는 서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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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당신이 있어 좋은아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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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의 세번째 꿈 사회적 기업을 위하여 SINCE 1999.10.20 <좋은아침> 2011.10.20[창간 12주년]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요. 그런데 중국에서는 그 강산이 몇번은 변하는 것 같습니 다. 강산이 몇번 변하고도 다시 2년이 지났네요. 지난 12년의 세월동안 <좋은아침>이란 이름으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만남의 인연은 돌고 돌아 다시 북경에서 다시 광주에서 또 다시 상해에서 그리고 다시 한국에서…아니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다 시 만나기도 합니다. 그 인연이 어찌나 신기하고 감사한지… 그래서 옛 어른들이 늘 좋 은 일하며 살라고 충고하신 듯 합니다. 상해에 첫발을 떼고 안개 속에 서성일 때 저에게 등불이 되어주셨던 정태상 선생님과 이평세 선생님, 특별히 저의 정신적 토양이 되어주셨던 민경동 선생님, 그때나 지금이나 <좋은아침>의 보이지 않는 배경이 되어 주신 김영철 선생님, 그리고 나의 사랑하는 친구 신은숙, 동생 권택철, 참으로 잊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무식이 용감하게 첫발 을 뗀 상해 땅에서 중국을 이해시켜준 많은 중국인 이웃들과 직원들 또한 지난 11년 저의 중국생활에 든든한 자양분이 되어 주었지요. 중국을 몰라 좌충우돌할 때 저의 꿈은 단 하나였습니다. <좋은아침>이 <좋은아침>이 라는 이름으로 이 땅에서 지속적으로 발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리하여 그 존 재의 목적에 맞게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마당이 되는 것이었지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이런 뜻은 많은 우여곡 절 끝에 드디어 길로 만들어졌습니다. 2004년 1월부터 <좋은아침>은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지요. <좋은아침>이 중국 땅에서 중국 인들의 인정을 받으며 실질적인 다리 역할을 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저의 첫 번째 꿈은 만 4년 만에 이루어 졌습니다. 그 후 저에게는 두 번째 꿈이 생겼습니다. 저의 첫 번째 꿈이 환경에 대한 꿈이었다면 저의 두 번째 꿈은 사람에 대한 꿈이었습니 다. <좋은아침>이 이 땅에서 사람을 살리고 삶은 세우는 마당이 되는 꿈, 그리하여 <좋은아침>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두 선한 영 향력을 지닌 사람들이 되는 꿈이었지요. <좋은아침>직원들부터 라오반(老板)으로 만들겠다는 저의 꿈은 이제 상당히 많은 부분 현 실이 되었습니다. <좋은아침>이 그들에게 좀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함이 안타깝지만 나름 자신의 자리에서 리더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이 또한 저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이지요. <좋은아침> 주변에는 늘 좋은 생각을 품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 다. 그 이름에 걸맞게 좋은 사람들에 의해 좋은 마당은 계속 이어져갈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제는 보다 현실적인 꿈을 꾸며 나아가 려 합니다. 그 동안 <좋은아침>이 눈에 보이지 않는 꿈을 먹으며 이상적으로 달려왔다면 이제는 구체적인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 해 달려갈 것입니다. 그 동안 <좋은아침>사람들과 이웃들에게 사랑의 빚을 지며 꾸는 자로 살아왔다면 이제는 사랑의 빚을 지우 며 꾸이는 자로 살아갈 것입니다. 경제적인 풍요로움에도 눈을 돌려 성실하게 부를 만들어가고, 그것을 나누는 일에도 앞장설 것이며, 무엇보다도 영혼의 목소 리에 귀를 기울려 영혼의 쉼터가 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좋은나눔, 함께해요”를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나눔의 손길 이 필요한 것에는 선한 다리가 되어 먼저 달려갈 것이며, 선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나 기업들과는 언제든지 연합하여 더 큰 마당 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부가가치는 다시 좋은 일자리 창출이나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사회적 기업의 길 을 걸어갈 것입니다. <좋은아침>의 세 번째 꿈, 사회적 기업을 위하여 파이팅! 발행인

김구정 17


모닝 패밀리의 화려한 외출 매월마다 <좋은아침>에는 특별한 날이 있습니다. 바로 <이달의 패밀리>를 모시는 날입니다. 좋은 레스토랑을 섭외해 놓고 사 진기자 대령하고 내놓으라시는 칼럼니스트까지 모셔 한 달에 한 가족씩 특별하게 모십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간만에 기념사진도 찍으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 하나 하나의 스토리를 듣다 보 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엄마, 아빠의 러브스토리에서부터 좌충우돌 중국생활이야기, 아이들의 교육고민 등 이야기를 나누 다 보면 이국타향에서 사는 우리들의 삶이지만 서로 비슷한 듯 다른 듯 한 모습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좋은아침> 또한 어쩌 면 언제 끝낼지 모르는 그들의 베이징생활에 하나의 기념을 남겨 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이제까지 <좋은아침> 모닝 표지에 등장하는 패밀리는 총 32가구입니다. 그들은 우리 옆집 아줌마네, 우리 남편 회사 동료들, 우리 아들 친구네처럼 가까이에 있는 이웃들입니다. 모닝 표지 모델 지망하시는 가족 분들 망설이지 말고 연락 주시기 바랍니 다. 어쩌면 다음의 모델은 당신 가족일지도 모릅니다. 모닝 패밀리 여러분 행복하세요~ 정란영, 윤명석부부♥민주, 윤주가족♥기연이네 가족♥서연, 서경이네 가족♥주완, 규빈이네 가족♥송현정, 승연모녀♥김호섭, 김 연희가족♥임부경씨네 가족♥주현, 소영이네 가족♥윤서, 현우네 가족♥마디, 서영이네 가족♥태인, 정인이네 가족♥선경윤, 임윤 경부부♥영훈, 자영이네 가족♥김주리, Jone부부♥이서현, 이은경자매♥강별, 카일, 류윈페이♥박상선, 백주희가족♥리유스징, 리 유스닝친구들♥조연, Prunella친구♥우상남, 홍유경부부♥장영생, 차영애부부♥동비, 서윤이네가족♥김유철, 김성숙부부♥정삼열, 서아람가족♥닐스, 이민선가족♥김성남, 김다솔, 백다운, 김미라친구들♥남윤성, 김윤희가족♥이철, 박소영가족♥왕호걸, 진진가 족♥세라, 세빈이네 가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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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이 만난 사람들 이 땅에서 <좋은아침>이 발행된지 12년, <좋은아침>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는 현재 중국 포브스 부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유명한 연예인들도 있고 중국과 한국 양국의 문 화교류를 위해 막대한 공헌을 해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국인도 있고 중국인도 있으며 서양인들도 있습니다. 대단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지만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한 <좋은아침>이 만난 사람들, 그들 삶 의 노하우와 인생의 지혜들이 하나씩 글이 되어 <좋은아침>의 페이지 속에 녹아 있습니다. 그 동안 <좋은아침>을 빛내준 그들 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내일의 <좋은아침>을 빛내줄 얼굴은 바로 당신입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이 있어 <좋은아침 >이 있습니다. 임권영★이종일★이은숙★이성희★이미영★백금식★홍순도★쑨페이★손근호★정영수★이경화★이영주★이루★찡런★왕쥔린 ★우지엔링★길호동★오수종★천뤄쟈★리수안★펑부어★김수경★따이웨이★류윈룽★류쉬광★박영석★진위시★박범식★진명 ★류신신★고시★펑지엔궈★조우헝★문명영★중칭허우★둥중쉬인★둥하다★손덕량★리잉★탕쥔★이장수★왕쉐이푸★전여옥 ★멜린다 리요★이희명★제니 장★류하오★한동일★장봉호★다니엘 벨★황유복★정지엔장★박인수★천먀오린★프랜트 공★양 스화★월터 키이츠★저우청지엔★한경청★난춘후이★리카이푸★천페이★린성슝★송학웅★양시린★Laurent Chaudet★프란세 스코 씨시★쑹훙빙★조헌심★김재현★제임스 맥그레거★방종선★정연호★석창우★조동성★샤퉁★팡칭니엔★정위안빠오★승 효상★조수진★조수미★주성증★장쟈★펑싱★뤼찌엔밍★조우리★치찐싱★천쿤★박진범★쉬멍야★쑨윈★짜오번산★천지런★ 황지수★한한국★노재만★리징★김인환★브라이언 코노스★김동진★로저 마이어슨★런신★실비아 박★변화순★시드니 리튼버 그★장이모우★모영주★한빈★김광억★유기선★안병국★안현민★손덕활★류쇼둥★신자상★남윤선★이승구★엄옥경 19


<좋은아침>이 창간된 지 벌써 12주년이 되었다니

12주년을 맞이하는 <좋은아침>의

정말 시간의 흐름이 빠른 것 같습니다.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좋은아침>의 지지로 인해 저희 호텔에서도

한국과 중국을 이어주는 미래지향적인 브릿지로

많은 한국 손님들이 <좋은아침>을 접하고

좋은 아침의 밝은 빛이 되어주세요.

반응도 상당히 좋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르네상스 베이징 차오양 호텔 전 직원을 대표하여 <좋은아침> 12주년을

이중호 (Jingjin city Hyatt Regency resort&spa

-

총지배인)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Morning Beijing>의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과 좋은 일들만

창간 12주년을 축하합니다.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Morning Beijing>이

-총지배인

안젤라 판 (르네상스베이징 차오양 호텔)

더욱 번창하여 날로 성장하는 잡지가 되길 기원합니다. -甄远健(紫玉乡村俱乐部总经理)

<좋은아침>의 12주년을 <좋은아침>이 나날히

축하드리며 FLO프랑스

번창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레스토랑을 대표하여

<좋은아침>을 통해 만나는 다양한

그동안 좋은 잡지를

라이프 스타일

만들어 오신 <좋은아침>

기대해 보겠습니다.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Jimmy DOP (FLO 运营总监)

-杨少锋 (쿤룬호텔 总经理)

-

<좋은아침> 12주년 광고주 축하메세지 <좋은아침>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2년

<좋은아침>은 중국에 계시는 한국인들과

간 <좋은아침>에서 느껴지는

한국기업에게 풍부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어

창조와 성장, 노력과 땀방울을 보며

한국인들이 더욱 많이 중국을 이해하고,

한중간의 좋은 다리역할을 하는

한국기업이 더욱 많이 중국화되는데 일조하였습니다.

<좋은아침>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창간 12년을 축하 드리며 더욱 많은 한국인들과

<좋은아침>의 더욱 진보하는 앞날을

한국기업의 사랑을 받는 잡지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기대하며 12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李迎春 베이징 탕산호텔 총경리

-

김영희 (중일한동아시아문화교류센터)

<Morning Beijing>이 성공적으로 12주년을 맞은 것을 축하합니다. 야스거가 많은 독자들에게 더욱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원합니다.

<좋은아침>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贺词诗成云满山, 创逢庆典敬诚擎; 刊章跨跃五洲讯, 十二月辰皆桥魂; 周迎宾朋四海临, 年来添进新相逢。 喜记与贵公司相持合作三年余,值此 《morning beijing》杂志创刊12 周年之际,谨献藏头诗一篇,向贵杂志表 示热烈的祝贺和诚挚的问候! --金钱豹华北区总经理贺雪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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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Happy birthday to you morning~~

취재협조:힘수학

김준모, 박윤지 Happy birthday^^ 오수민, 박민영 I love you~ “좋은아침” Happy birthday! 황보연, 전소연, 김성민 “좋은아침”~ 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합니다. 이연주 우선 맛 좋은 음식 소개해주셔서 좋구요, 바램이라면 눙지아위안(农家院) 같은 주말에 찾을 수 있는 조용한 휴식처를 많이 소개해주셨으면 해요. 인터넷이랑 은 안돼도 괜찮아요. 제한된 시간 내 멋진 도시 탈출을 할 수 있는 곳이랄까요? 수고해주세요^^* 생일 축하드려요! 강성파 창간 12주년을 축합니다. 북경의 한인사회 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좋은아침”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발전이 있길 기원하며 축복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김군화 앞으로 더 많은 “12”주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현영 “좋은아침” 12돌 생일 축하하고요, 독자들의 사랑 독차지하는 잡지 되세요^^7. 앞으로도 좋은 정보 많이 부탁 드립니다. 안실 창간 12주년, 진 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함으로 더 큰 사랑 받는 잡지가 되길 바랍니다. 귀사의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박문, 한동호 생일 축하함돠~ 김복실 “좋은아침”과는 참 좋은 인연이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근데 벌써 창간 12주년이라니 넘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더 멋진 잡지 기대 할게요^^. 백미송 “좋은아침”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10년, 20년 쭉 알찬 정보로 북경생활의 길라잡이가 되어 주시길 소망합니다. ^^ 장수청 “좋은아침” 창간 12주년을 축하합니다. 그간 친구가 되어준 지난 날들 고맙구요, 트렌드에 발 맞춰 알찬 정보를 공급해줄 “좋은아침” 내일의 맹활약도 기대합니다. 21


사랑

r M a e orning D 하는 M< 좋은아침 >에 게

내가 그대를 처음 만났을 때에는 어엿하고 파릇한 청년이 었는데 요즘은 왠지 자고 깨어나면 하얀 수염이 나려고 하는 거 같소. 세월은 우리 곁을 쏜살같이 지나가고 처자식 먹여 살려 야 하는 나그네 어깨 위의 짊 때문에 어느덧 나의 청춘은 박제된 채로 당신의 페이지 페이지 속에 책갈피 되어 잠재워 졌소. M, 우 리 곁에는 왜 이렇게 아녀자들만 가득한지, 위에 계시는 김여사님 으로부터 시작하여 좌우로, 아래로 그녀들의 비위 맞춰내는 일 또 한 쉽지 않다오. 하지만 어쩌겠소. 그 안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해 냈다오. 집 문밖을 나가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싸워 이겨야 하는 간 난신고가 있지만 다시 내 집안에 들어오면 따끈한 숭늉 한그릇이 라도 건네주던 게 그녀들이 아니겠소. 그래서 나는 번번히 수많은 외로움을 뒤로 하고 그녀들을 위한 멋진 무사가 되려 한다오. M, 나를 장수로 키워준 그대가 고맙고 또 고맙소. 그대와 함께 한 지 8년째, 그리고 언제나 그대만을 지키는 흑기사가 되려 하 는 나의 순정을 제발 저버리지 말아주오.

바 치는 편지

나에게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베이징에 서 가장 먼저, 가장 오랫동안 M과 함께한 사람”. 우리 김여사님 이 너를 데리고 상경했을 때 처음 면접 본 사람이 바로 나다. 그래 서 내가 너에 대한 감정이 더욱 남다르다. 그날의 뜻하지 않던 맞선 이후로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 그때 즈음 갓 태어나 젖을 먹던 우리 아들놈도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그 징하고 치열했던 세월들은 이 루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 가난하고 힘들던 세월 지나가고 이제 살만해지니 이제 살짝 다른 곳에 곁눈질을 하게 되고 바람끼가 생기는 내 마음을 나도 어떻게 할 수 없구나. 그래 고백한다. 나 애인 생겼다. 지고지순하게 잡 지만 만드는 너를 바라보다 유통이라는 것 을 배우고 있다. 아무튼 내 잘되더라도 조 강지처인 너를 절 때 배신하지 않을 것이니 내 번창하여 다시 너를 섬기는 날까지 뒷 바라지 잘해주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M

외로운 무사 문걸씨 7년 동안 재무만 보다 유통사업부 부장으로 거듭난 진진

사랑하는 M에게, 그대를 만난 건 지난 2004년, 뼈를 에이는듯한 상하이의 초봄날씨임에도 나는 그대와의 사랑에 푹 빠져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였더랬죠. 그대는 장미보다도 더 예뻤고 파랗게 잘 자란 난초보다도 더 도도했어요. 난 그렇게 멋진 그대와 함께 할 수 있음에 감격했어요. 이제는 세월이 유수같이 흘러 그날의 감동도 가물가물해지고 우리 사이도 오랜 세월을 같이 한 노부 부처럼 무덤덤해지고 있어요. 가끔은 지긋지긋한 권태기 때문에 몇 번이고 이별을 결심한 적도 있었지만 그 놈의 정이 무엇인지 오늘까지도 그 끊을 놓지 못하고 그대의 손을 만지작거리고 있네요. 우리가 함께 한 세월 동안 90명의 아이가 태어났어요. 점점 더 어여뻐지고 튼실하게 커가는 아이 들을 보고 있으면 흐뭇하고 뿌듯하네요. 때로는 사는 게 힘들어 건성으로 대하기도 하고 오랜 살림 살이의 노하우만 믿고 때론 교만하게, 태만하게 대하기도 해서 마음 한구석으로는 늘 미안해요. 내 가 더 잘할게요. 세상이 우리를 언제 갈라 놓을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그날까지 웃으면서 잘 살아 보자구요. 사랑해요. M씨. 죽이 되고 밥이 되고 잘 살아 볼 요량으로 신디가

M, 너는 내게 어떤 존재일까? 갓 입사한 그들에게는 첫사랑 같은 존재일 수도 있고, 창 간 때부터 <좋은아침>에 있으며 청춘을 다 바친 이들에게는 가족 같은 존재겠지. 이 글을 읽고 있 는 그들에게는 니가 어떤 존재인지도 궁금하구나. 가끔씩 너의 표지를 가위로 오려 벽에 붙여두는 사람 도 보았고, 물론 라면 먹을 때 받침으로 유용하게 쓰고 계시는 분들도 있었어. 그리고 우리 사무실 책장 못 지 않게 너의 과월호들을 순서대로 고이 간직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더구나. 내 책상위에도 너가 푸짐하게 쌓여 있단다. 언젠가 우리가 이별하게 되는 날, 이 많고 많은 너를 무거워서 어떻게 들고 가나 하는 고민도 요 즘 부쩍 생긴단다. 너의 집에 처음 간날, 방안마다 한 가득 쌓인 잡지를 보며 이런 분위기에서 일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글 쓰는 게 서툴렀지만 카메라 들고 다니고, 책을 보 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나를 니가 예쁘게 봐줘서 너무 고마웠어. 이제 너와 사 귄지도 5년차. 핸드폰에도, 다이어리에도, 책상 위에도 온통 너야. 너는 어느 새 내 머리 속, 세포 하나하나까지 점령을 해버렸구나. 아주 가끔씩은 구 직사이트를 힐끔거려 보기도 하지만 오늘도 카메라를 들고 취재 길에 나가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길들어진 나를 보면서 생각을 고쳐 먹는다. 그리구 나 이제 5년차야, 이제는 나도 당당한 원로멤버 야, 기억해줘~~ 5년차 원로 멤버 청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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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 주소안씨

짝사랑으로 시작된 첫사랑 M이여 널 처음 보는 순간 한눈에 반해 버렸 어. 하지만 너와 나는 그냥 이웃사이, 나는 감 히 너를 좋아한다고 고백할 수가 없었어. 1년반 동안 너를 지켜보면서 너의 주위만 맴돌고 있었 지. 모든 정성과 노력끝에 난 용기내어 너한테 고 백했어. 그런데 너도 날 지켜봤다 면서 나의 고백을 받아들였지. 그렇게 우린 이쁜 사랑을 시 작했고 이젠 당당히 우리 사 이를 말할수 있어서 너무 좋 아. 사랑해~~ 디자이너 경애씨


머물 곳을 찾지 못해 허공 치기에 즐겨?있던 나에게 어느 날 선배가 너 와의 선자리를 주선해주었어. 얼른 보금자리를 찾아야 하지 않냐며, 또 너랑 잘 어울릴 것 같아.라고… 꽤나 매력 있는 킹카로 소문이 높은 너이기에 귀가 솔깃하긴 했 지만 변변치 않은 내 자신이 마음에 걸려 처음에는 마다 했어. 그런데 며칠 안되어 너를 만 나러 가더라. 그날은 마침 너의 11주년 생일파티였고 나는 꽃 단장도 못한 채 덜컥 초대되어 너를 만나고 있었어, 하지만 그런 나를 너는 참 포근하게 반겨주었지. 그래서 고마워. 이제 곧 다가오는 너의 생일을 준비하며 우리가 사귀어온 시간들을 뒤돌아보았어. 너를 너무 잘해주고 싶었는데 그게 마음뿐일 때 가 많아 아쉬워. 바쁘다는 핑계로 딱딱한 의무감만으로 너를 대했던 것들 반성하고 있어. 좀 더 풍성하고 존중 받는 너 를 만들어가기에 최선을 못한 것도… 대신 앞으로 너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다하는 좋은 식구가 되기에 노력할 게.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생일 축하해!

러브레터라구요? 사나이 가슴 에 타오르는 열정을 어찌 글로 표현 합니까? 손발이 오그라들게, 그냥 열 심히 일하고 이 한몸 그대를 위해 받치 겠습니다. 이상입니다. 표현에 서투른, 수줍은 철빈씨

곧 두아이의 엄마가 될 이웨씨

M과의 첫사랑에 빠진 계화씨

너와 사귄지 꼭 100일, 아직도 나는 우리의 만남이 꿈만 같아, 너의 식 구들도 너무 따뜻하게 대해줘서 고맙고 내가 하는 자그마한 노력에서 큰 칭찬을 아끼지 않아줘서 몸둘바 를 모르겠어. 나 잘할께, 앞으 로도 쭉 나만 봐~ I love You

M, 세월이 흐르고 흘러 그대 벌써 12살이 되는 군요. 우리가 함께 했던 세월 뒤돌아 보니 꿈만 같네요. 더 멋 지게 변할 우리가 함께 할 날들을 생각하 면 아직도 가슴이 설레요. 고마워요. 그리 고 사랑해요. 현모양처 이혜씨

M과의 열연 중에 있는 경화씨

천진낭만 인걸씨

<좋은아침>은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저는 베이징에 온지 3년...

우리 이번호 특집 머로 할까?

편집 회의

한국과 중국의 다른점이라면...

오우 마이갓! 이걸 언제 다해

원고 쓰기

취재

야근

음! 칼라가 이쁘게 나오는군 <좋은아침>이다 보자! 이번호에는...

독자 에게

배포

인쇄

아우! 온종일 디자인만 했더니 어깨가 아파! 맛사지 받아야 되나?

디자인 23


식자리에서 을 끝낸 회 감 마 한 긋 느 지긋지 2005년 어

2006년 가 을의

어느 날 조 양공원에서

그때 그 사람들 2008년 <좋아좋 아 워크샵>, 북경 , 상해, 광주의 모 깊은 시간을 보냈 든 식구들이 다.

한자리에 모여 뜻

원에서 을 이화 가 년 2007

파티 침> 창간 11주년 기념 원에서 열린 <좋은아 화 문 국 한 중 주 , 년 2010 들의 수고가 있었습 까지 참으로 많은 사람 오늘의 <좋은아침>이 있기 있었기에 오늘날까지 열정과 아낌없는 수고가 니다. 이들 젊은 날의 가 바라는 선한 영 있었고, 이 땅에서 우리 수 할 건재 이 침> 은아 <좋 일이면 그분들을 잊 니다. 해마다 창간기념 향력을 펼치기가 가능했습 들이 있어 <좋은아침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분 지 않고 뒤돌아 봅니다. >이 있었습니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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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박은 소중한 국장의 결혼식에 2009년, 이문걸

기념사진


Enjoy life Fashion style Travel 25


Enjoy life

행복한

베이커리의 세계 미국에서는 브레드, 영국에서는 스콘, 독일 브레첼, 프랑스 바게트, 이탈리아에서는 포카 치아로 다정하게 불리는 녀석이 있다. 오늘의 주인공 빵이다. 17세기 후반 호모균이 발견돼서 야 차차 더 이상 귀족들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란 틀에서 벗어나게 된 빵은 이젠 쌀이 주식인 우리에게도 식탁 위의 녀석이 제법 익숙해졌다. 배 불렀음에도 고소함이 묻어나는 향긋함에 두 손들고 순순히 녀석에게로 향하는 발걸음을 발 견할 수 있게 되는데, 우리에게 김치와도 같이 어떤 이들에게는 문화의 대표로도 인지된 빵, 베이징에서도 당당한 그 녀석을 알아본다. 취재, 글_ 이청, 김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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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계시나요?

6가지 곡물빵 choice six grain

빵의 종류들

취재협조_ ALPHA BAKERY (红炉磨坊)

밀, 메밀, 쌀보리, 귀리, 보리, 호밀 등 6가지

알파토스트 alpha fan

풀먼토스트 wheat Pullman

곡물과 참깨, 아마씨 2가지 식물씨의 배합으

우지와 빵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촉감이 부

가장 흔히 보이는 빵의 일종. 밋밋한 맛으로

로 오래 씹어주어 천천히 맛을 음미하는게 포

드러운 빵.

샌드위치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인트.

스포츠빵 sports plus 계피, 건포도& 호두토스트 cinnamonraisin & walnut

건강을 각별히 챙긴 빵으로 사과, 호박씨, 해 바라기씨, 콩, 그리고 건강식품이라면 빠지지

허니밀토스트 cracked wheat

건포도, 호두가 씹혀 고소하고 달콤함이 돋보

않는 식이섬유도 들어있는 단백질 보충, 체력

최적의 습도 보장에 심혈을 기울여 자연발효

이는 그냥 먹어도 맛있는 빵.

보완에 추천할 만한 빵.

를 거친 꿀맛 곡물 빵.

이런 빵엔, 이런 음료

탄산음료- 야채와 고기류가 곁들 여진 빵, 핫도그

우유- 혀끝에서 사르르 녹는 단 맛 빵, 팥소 빵

주스- 촉감이 보드랍고 담백한 맛의 빵, 크림 빵

커피- 베이글, 견과류가 들어있는 빵, 혹 도넛

티- 풍부한 맛의 빵,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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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京의 내로라하는 베이커리

빵 맛 있게 먹는 법

힐튼호텔의 5성급 베이커리- 서객(书阁) 호밀 함량이 높은 빵일수록 얇게 썰어야 호밀 함량이 50%이상인 빵은 되도 록이면 얇게, 1cm를 초과하지 말자. 호밀은 밀가루와 달리 글루텐을 형성 하지 못하고 발효가 잘 안되어 쉽게 부풀지도 않는다. 입맛에 조금 거칠 고 밀가루 빵보다 단단하다.

우아한 5성급 호텔내 서객 베이커리의 빵 맛은 특별하다. 아프 터눈 티 한잔과 입 속이 행복해오는 빵을 떼며 그 누구에게도 구속 받지 않고 혼자만의 깊은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기에 좋은 곳이다. 북적북적한 길거리도, 호화로운 쇼핑몰 안도 아닌 아늑하게 자리 잡은 곳이라 전문 쉐프가 고풍격 담아 구워내는 빵과 보기 좋게 장 식된 벽난로를 번갈아 보며 온화한 오후를 즐길 수 있겠다. 주소: 东城区王府井东大街8号

전문 빵칼 사용하기 바게트 같은 비교적 굳은 빵은 껍 질과 부드러운 속이 모두 손상되지 않게 자르는게 관건이다. 대체로 스 테인리스제의 톱날 빵칼을 즐겨사용 하는 편인데 굳든지 부드럽든지 다 가볍게 자를 수 있다.

전화: 5812- 8888

언제나 건강한 맛-파리바게트 어느 지역의 파리바게트를 가든 늘 북적인다. 직원들은 늘 바삐 돌아 치고, 손님들은 빵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다. 이름 그

밀가루, 효모, 소금, 물로만 만든 기본 적인 빵, 유효기간이 가장 짧아 특히 제빵기에서 갓 구워낸 바게트 는 3시간 내 맛이 가장 좋다. 단단한 겉껍질은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 원 촉촉한 속은 수분을 잃어가 빵 맛도 못해지기 때문이다.

70cm 가까이 기다란 바게트라 도 통째로 집 가져가기 길죽한 바게트를 일단 먹을 만큼 자른다. 나머지 바게트는 단면이 아 래로 향하게 수직으로 세워 보관. 혹 은 가운데부터 잘라 나머지 두 끝이 서로 맞물리게 두면 단면이 공기 중 에 노출되는 범위를 줄일 수 있어 유 통기간을 늘일 수 있다.

대로 인테리어든, 맛이든 유럽식으로 되어있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이 곳의 대표메뉴를 정해본다면 폭신한 토스트와 달콤한 도넛이 아닐 까 싶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매장에 들릴 때마다 사는 베스트셀러다. “07, 08년 가장 사랑 받는 10대 빵집”에 선정된 것만큼 빵 맛이 일품이다. 주소: 朝阳区广顺北大街33号 望京嘉茂购物中心中心一层 전화: 6475- 1012

매일을 행복하게 해주는 베이커리-뚜레쥬르 프랑스어로 “매일”이라는 이름의 뚜레쥬르, 올해까지 이미 1400개의 직영점을 세계 각 지에 분포시켜 유명 베이커리라는 입 지를 굳혀가고 있다. 매장에서 갓 구워서 내는 빵은 홈베이킹을

후라이팬으로 남은 토스트도 맛나게 기름 혹은 아무 것도 넣지 않은 채 먼저 후라이팬을 달군 뒤 얇은 자른 토스트를 고온에 굽는다. 노릇노릇 변색하면 한번 뒤집으면 된다. 조금 두께가 있는 토스트는 저온에 반복적 으로 뒤집어 구우면 더욱 맛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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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안심이 되어준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식재 료와 베이킹에 더욱 신경을 써 신선하고 고급스런 빵 제공에 여념 이 없는 고객사랑 넘친 베이커리다. 주소: 朝阳区麦子店西路3号 新恒基国际大厦一层 전화: 8458- 0255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베이커리-Alpha Bakery 길을 지나다 빵집에서 퍼져 나오는 고소하고 달큼한 빵 굽는 냄새의

찾아가 볼만한 빵집 리스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면 당신 역시 빵 마니아. 그럴 줄 알고 눈치 빠 른 빵집 주인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빵 굽는 부엌의 환풍구를 길가

廿一客

쪽으로 내놓은 것이 아닐까?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명성을 떨치는 빵집

朝阳区东三环中路39号建外 SOHO9号楼1002室 65027133

이 있는가 하면 차별화된 콘셉트와 전략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빵집 등 빵집도 이제 경쟁 시대다. 대사관이 밀집된 지리적 위치 때문에 외국인들이 중국인들에게 소개시켜줄 정도로 외국인 단골이 많은 훙루

Flour

머팡(红炉磨坊)빵집. 쫄깃한 식빵과 달콤하고 촉촉한 단팥빵, 초콜릿을

朝阳区工体北路8号三里屯 SOHO A座B1-118号 57853060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환상적인 초코머핀 등이 베스트셀러다. 주소: 亮马桥路46号福景苑大厦1层

Vivid Cake

전화: 8440- 1300

丰台区右安门 4006-765-567

窝夫小子

작은 빵 위에 젊음을 얹은 - COLIBRI 베이징의 거리가 달콤해지고 있다. 의상이나 주얼리보다 더 반짝이고 아름다운 디저트가 먹음직스럽게 진열 되어 있다. 이곳은 바로 산리툰의 ‘COLIBRI’이다. 웬만한 밥 한 끼 가격에 버금가는 뒤샹 디저트의 등장으로 베이 징에도 메인 요리 못지 않게 디저트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특히 레스토랑으로 말하자면 오너 쉐프 의 레스토랑과 많이 닮아 있어 직접 만들어 팔면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쉐프 자신 의 달콤한 일상을 표현하는 것 같아 좋다. 또한 산리툰의 특성을 살려, 작 은 규모이지만 내실은 꽉 찬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는 디저트 숍이다. 얼마 전, 1주년 행사에서 보여줬던 파티는 젊은이들에게 삶을 더 달콤 하게 채색하는 영양제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주소: 朝阳区三里屯11号院地下1层NLG51单元 전화: 6417- 0808

东城区朝阳门北大街8号富 华大厦A座B1楼 65545452

皇后饼店 朝阳区三里屯路19号三里屯 Village南区9号楼3楼 64161928

马克西姆蛋糕房 崇文区崇文门西大街2号崇 文门饭店1楼 65122711

八喜冰淇淋 西城区西单北大街176号中 友百货1楼东南角 66039862

味多美

베이커리 명가-DELI ‘한국인은 밥!’이라고 외치는 당신에게 흰 쌀보다 고소하고 윤기 나

朝阳区阜通东大街6号院4号 楼1层东北角(华堂对面) 84785208

며, 잡곡만큼 건강에 좋은 영양 만점인 빵. 베이징에 오래 거주한 외

85度C

국인들은 거의 다 안다는 캠빈스키호텔의 델리 빵집은 빵 마니아들에

西城区西单北大街133号君 太百货2楼 66511600

겐 없어서는 안 되는 공기와도 같은 존재다. 새로 리모델링을 거쳤어 도, 단골손님들을 위해 그래도 세월의 흔적은 조금씩 남겨주는 주인 장의 센스를 보면 단골손님에 대한 배려가 만만치 않다. 프랑스인인

DivinaCakes

쉐프는 파티가 없는 날에도 늘 바쁘다고 한다. 델리에는 정통적인 독

朝阳区北土城东路7号元大 都遗址公园7号 4006561128

일빵을 만들기 위해 15가지의 밀가루를 사용한다. 가끔은 한가지 밀 가루로, 가끔은 여러 가지 밀가루를 섞어 하는데, Crust Seed, 건강한 Kibble 잡곡가루 등이 있다. 저녁 9시 이후에는 케이크 50% 세일. 주소: 朝阳区亮马桥路50号凯宾斯基饭店1楼 전화: 6410- 4227

玛雅西点DIY店 朝阳区百子湾路32号苹果社 区北区2号楼C座710室 8772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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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style

BVLGARI의 전설, 베이징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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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9월 3일, <좋은아침>은 ‘125년 이태리 불가리 명품전’에 모신다는 ‘영 광’의 초대장을 받게 되었다. 명품 중의 명품 BVLGARI와 별 중의 별들 로 불리우는 최고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그곳에서의 순간 순간은 수 많은 불가리의 추종자들과 카메라 플래시로 ‘최고’들의 위상을 드높여 주 는 자리가 되었다. 지난달 루이비통 전시에 이어 국가박물관 개관 후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11월 3일까지 진행되므로 불가리의 찬란한 역사를 만나보실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시길. PM 5:00 “장안거리에 있는 국가박물관으로 가주세요.” ‘125년 이태리 불가리 명 품전’에 참석하기 위해 택시를 타자 기사가 놀라며 물었다. “마침 그 쪽 에서 오는 길인데 오늘 무슨 대단한 행사가 열리나 봐요? 그 일대에 경호 원도 보이고, 레드카펫도 보이는 게 심상치 않던데요.” 사실 그랬다. 참 석하는 이들의 리스트만 봐도 ‘125년 이태리 불가리 명품전’은 심상치 않 은 파티였다. 이태리 명품 브랜드 불가리가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마련 한 회고전. 한 자리에 모인 주얼리들은 불꽃 튀는 장인 정신과 살아 숨쉬 는 예술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그 주얼리들을 보기 위한 패셔니스타 들의 발걸음은 분주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4년간 400억 달러를 들여 리 노베이션을 한 중국국가박물관에서 있는 전시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PM 6:00 ‘125년 이태리 불가리 명품전’의 시작을 알리는 레드 카펫 현장과 포토 존. 요조숙녀처럼 워킹하는 여배우와 블랙 턱시도를 완벽하게 재현해내 는 남자 연예인들이 공존하는 현장이다.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는 화이트 롱 드레스를 휘날리는 중국 대만 배우이자 가수, 모델 Pace Wu (吴佩慈) 와 아직도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중국대륙가수 Chris Lee(李宇春), 짙은 와인컬러의 새틴 롱드레스를 입은 탕웨이(汤唯)나 머리에 잔뜩 힘을 준 중국 대만 가수 우치룽(吴奇隆) 그리고 현장을 한가득 메운 기자들을 보면 이 곳이 불가리의 명품전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총 일곱 개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으 며 이전의 로마와 파리의 전시를 이어 총 600여 개의 예술품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창시인 소티리오 불가리(Sotirio BVLGARI)가 19세기에 최초로 만들었던 은제 품들이다. 불가리 초창기부터의 기하학적인 모티브와 컨버터블 아이템 들, 부드러운 스타일과 카보숑컷 원석 사용이 두드러졌던 50~60년대, 돌체비타 시대의 하이주얼리와 불가리 고유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완성된 50~60년대의 컬러 혁명, 그리고 오리엔탈 옵티컬 혹은 팝아트까지 다 양한 범위를 넘나들었던 70년대의 절충적인 창의성, 불가리만의 스타일 과 컬러가 구축된 80-90년대의 풍성함과 컬러 등 5개 섹션을 통해 지난 125년간의 불가리 디자인의 진화가 소개된다. PM 9:00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불가리 부총재와 배우 탕웨이의 출현 이었다. 사람들은 손에 든 샴페인을 잠시 웨이터에게 넘긴 뒤 반짝반짝 플래쉬를 터트리며 촬영기자들 사이에 끼여 사진을 찍어댔다. 많은 연예 인과 패셔니스타, 패션잡지 편집장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축제는 별 중 의 별들이 그들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축제의 밤이었고, BVLGARI의 역 사를 회고하는 빛나는 시간이었다. 취재/글_ 이청 editor.cheong@yahoo.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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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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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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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중국의 신천지! 국제적인 상업도시 상해 상

해는 우리가 역사시간에 배웠던 1842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 640만 명은 도시의

남경로는 상해 제일, 아니 중국 최대의 번화 거리

년의 남경조약으로 개항되어 국내 외의

외곽 지역에서 살고 있다. 역사 속에서 중국의 어

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곳으로 총길이만 5km가 넘

새로운 문물을 흡수해 온 국제적인 상업도시이

떤 도시보다 서양의 문물을 빨리, 쉽게 받아 들인

고 각양각색의 상점과 레스토랑, 백화점, 호텔 등

다. 영국에 의해 중국 최초로 개방될 당시 서양

곳이기에 중국의 다른 도시와는 색다른 문화를

이 위치하여 주말이면 발을 디딜수 없을 정도로

에 개방된 첫 항구도시로, 오랜 기간의 외국 조

접할 수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붐빈다. 남경로는 인민공원을 기준으로 동과 서

계지로 화려한 모습 속에 이방인이 되었던 상해

로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로 나뉘는데, 남경동로에는 제일백화점이라는 중

는 1945년 새 중국이 탄생한 이후부터 등소평에

국 최대 규모의 백화점을 비롯한 여러 백화점들

의한 개혁개방정책이 실시되기 전까지는 중국의

과 패션 상점들이 있고 남경서로에는 중국 전통

여느 도시와 같이 별다른 바 없었다. 하지만 개

공예품과 차를 파는 상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

방이 후 90년대 중앙정부가 이곳에 집중적으로

다. 한국의 명동에 비견될 수 있는 이곳은 거리

투자를 시작하면서 동양의 또 다른 홍콩을 꿈

폭이 명동의 두배 정도는 되어서 걸어다니기가 훨

꾸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세계적인 경제중심 도

씬 편하고 또한 차가 다닐 수 없는 대신 그 사이

시가 되었다.

로 미니열차가 수시로 관광객과 쇼핑객들을 태우

중국에 관한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고 다닌다. 또한 거리 중간중간 마다 쉴 수 있는

상해는 새로운 눈을 열어주는 도시이다. 상해의

넓은 의자들이 있어 지친 다리를 쉴 수 있게 해 준다. 놀라운 것은 그렇게 사람이 많이 다님에도

는 시정책에 의해 기발한 디자인으로 상해 스카

상해 최대의 번화가, 남경로(南京路 난징루)

이라인을 장식하고 있으며 과거 조계지로서의 흔

‘중국은 지저분하고 촌스럽다’라는 편견을 가지

은 자동차와 함께 노점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

적이 남아있는 외탄과 황푸강 바로 건너편 들쑥

고 계신 분이라면 우선 상해를 여행하길 권하고

고 수시로 자동 청소차가 다니며 남경로 여기저

날쑥 솟은 현대적 고층빌딩은 상해의 과거와 현

싶다. 특히 상해의 최대 번화가라 할 수 있는 남

기를 쓸고 닦으며 다니기에 가능한 것 같다. 주말

재를 강 하나 사이로 이어주는 듯한 독특한 분위

경로를 거쳐 외탄과 황포강 너머의 푸동지역을

이나 휴일에는 그 길고 넓은 거리도 사람으로 가

기를 자아낸다. 60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상

보게되면 ‘중국은 최고로 멋지고 화려한 나라다’

득 차니 가능하면 평일에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

해의 총면적은 6,184㎢이며, 1200만 명이 넘는

라는 또다른 편견을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 중

는 것이 좋다.

고층빌딩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을 장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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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불구하고 거리가 무척 깨끗하다는 사실인데 그곳


동방명주탑

직후까지 청사로 사용하던 곳이다. 매우 낡고 도

높이 486m의 동방 명주탑은 세계에서 세번째,

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언뜻 보면 쉽게 지나쳐버

아시아에서는 최고 높이의 건물입니다. 상해의

릴 수도 있을만큼 초라하지만, 하루에도 수많은

월스트리트인 푸동 금융구에 위치하고 있는 방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1층에서 짧

송 수신탑으로써, 263m, 468m 높이에 전망대

게 비디오 시청을 하고 나면 2층과 3층의 전시관

가 설치되어 있어 상해의 전경을 감상하는데 최

을 관람하게 된다. 전시관 내에는 당시 쓰였던 가

고의 장소이다. 동방 명주탑의 또 다른 재미거리

구, 서적,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자료들을 유

는 바로 엘리베이터인데, 전망대까지 단 10초라

심히 살펴보는 것 또한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건

는 놀라운 속도로 도착한다. 이 엘리베이터는 세

물 내에 작은 상점을 운영하여 청사 유지비를 마

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로

련하고 있는데, 우표, 악세사리, 장식품 등 기념

기네스 북에도 등재되어 있다.

품들을 팔고 있다. 전시실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 지되어 있다.

유럽풍의 이국적인 카페에서 한 잔 의 차를 음미할 수 있는 곳, 신천지(新天地) 황피남로(黃陂南路)에서 태창로(太創路)까지 이어진 신천지는 상해에 새롭게 조성되어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곳으로 석고문(石庫 門)건축물을 중심으로 유럽풍의 이국적인 바와

상해의 상징인 외탄(外灘 : 와이탄)

카페가 집중되어 있다.

외탄은 상해의 상징이자 상해 현대 역사의 축 도이다. 전체 길이가 약 1.7㎞이며, 다양한 국가의 건축 양식이 모여 있어서 ‘세계 건축 박물관’이라 고 불리며, 한쪽으로는 넓은 제방을 따라 많은 관 광객들이 황포강의 경관을 즐기기 위해 항상 붐 비는 곳이다. 황포강 위를 운행하는 여객선을 배 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기념이 될 것이다.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이 전체 제방을 비추어 유럽 도 시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갖게 하고, 근처에 위

낮에는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여기저기서

치한 동방명주탑의 불빛이 외탄을 더욱 밝게 한

기념으로 남기기 위한 사진을 찍고있는 모습을

다. 상해의 많은 연인들은 이곳에서 야간 데이트

볼 수 있으며, 해가 기울어갈수록 낭만적인 유럽

를 즐긴다. 외탄 중간부분에는 큰 동상이 하나 서

풍의 경치가 그야말로 상해의 신천지를 이루면서

있는데, 상해 초대 시장인 진의(陳毅: 천이)를 기

노천 바와 카페에는 상해의 젊은이들과 외국인들

념하기 위한 것이다.

로 활기를 띤다. 각기 독특한 특색을 갖고 있는 건물들은 옅은 갈색의 희미한 조명들 속에서 로 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천지를 한 바퀴 돌며 가장 마음에 드는 카페 에서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상해에서의 분위기 있는 추억을 만든 후에는 근처에 있는 태평교 녹 지에 들러 신천지와는 또 다른 풍경을 느껴봐도 좋을 것이다.

중국 속의 한국, 상해 임시정부청사 (臨時政府舊址) 오늘날 우리가 임시정부청사로 알고 찾아가 는 곳은 마당로(馬當路)에 있는 3층 벽돌집으로, 1926년부터 윤봉길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1932년

국내, 해외여행은 와 함께 !!! 인천 상품 또한 하나투어 북경지사에 문의 및 예약이 가능합니다 35


Economy

전국 ‘행정구역 통합’ 붐 일어 안

후이(安徽)성이 차오후(巢湖)를 나눠 허

임연구원 겸 지역경제 연구 전문가는 “경제가 발

한 각지에서는 행정구역을 조정한 후에 발전 포

페이(合肥) 행정구역을 확대했다.

전함에 따라 일부 지역의 산업구조도 바뀌어 기

시셔닝 재조정과 규획 제정, 행정효율 제고 등 다

일부 지역에서 행정구역 통합바람이 불고 있

존 행정구역은 이러한 산업구조의 변화에 적응하

양한 조치로 지역구조 조정우위를 극대화해야 한

다. 상하이, 톈진(天津), 베이징을 이어 안후이성

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각지에서는 기존 행정구

다”고 제안했다.

은 8월 22일 지방급 차오후(巢湖)시를 3개로 나

역을 바꾸는 조치를 취해 새로운 산업 발전수요

쉐성원(薛勝文) 중국투자컨설팅 선임연구원은

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이로써 허페이시 면적은

에 부응하고 있다”며 “현행의 행정구역 조정모델

“행정구역을 조정해 경제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각

40%나 확대되어 중국 중동부에 또 하나의 특대

에서 보면 행정구조 조정은 경제적인 면을 더 많

지에서는 GDP 발전과 자원환경 사이의 관계를

형 도시군이 생겨났다.

이 고려하고 있으며 시장을 개발하고 경제 발전속

잘 조율해야 하는데 이는 행정구역 조정 이후에

도를 향상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행정구

사실 최근 몇 년 행정구역 통합은 일부 지방이

역 조정은 일반적으로 자원보호와 관련되는 경우

개혁을 심화하는 단계에서 자원 제약을 뛰어넘고 체제 혁신을 모색하는 중요한 돌파구로 떠올랐

행정구역 통합,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가 많은데 현재 지방정부들이 GDP 실적을 추구

다. 지역경제학 전문가는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쉬펑센 선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행정구역을

하는 배경에서 현지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일부

건 시장역량이 행정역량을 뛰어넘은 것이자 행정

조정하면 시장의 통합강도가 높아진다. 그리고

문화자원과 토지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자원으로 지역적 통일시장을 의도적으로 형성하

상대적으로 집중된 산업지역에서 경제와 산업을

있는 만큼 행정구역을 조정한 후에 반드시 각계

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진정으로 지역구조 조

발전시키면 규모확대 효과와 함께 발전속도도 빨

에서 이 문제를 중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우위를 발휘하려면 각 지역이 행정효율 제고,

라진다”고 전했다.

사실 ‘차오후 유역의 생태보호와 수계(水系) 관

산업배치 고도화, 인재 유치 등 조치를 통해 지역

그의 견해는 일부 데이터에서 입증되고 있다.

리를 촉진한다’는 것 역시 이번에 안후이성이 행

자원 1+1>2의 통합목표를 실현하고 아울러 자원

베이징의 경우 지난해에 통합한 뒤 신둥청구와

정구역 조정신청을 제기할 때 강조한 내용이었다.

환경, 전통문화 보호 등을 일괄적으로 고려해야

신시청구의 GDP 총량은 모두 ‘1,000억 클럽’(신

행정구역을 조정하면서 차오후 유역을 허페이시

한다”고 피력했다.

둥청구 1,200억 위안, 신시청구 1,984억 위안)에

에 집중시키고 전문적인 차오후 관리기관을 설립

진입했다. 톈진의 경우 빈하이신구는 통합 후에

할 예정이다. 베이징에서 행정구역을 조정할 때에

2010년 GDP가 5,000억여 위안으로 동기 대비

도 오랜 전통문화자원을 더 높은 차원에서 일괄

25.1% 증가했으며 공업 총생산액은 33.2% 증가

보호하다는 내용을 중요하게 부각시켰다.

행정구역 통합 바람 일어 안후이성의 조정방안에 따르면 지방시급 차오 후시와 차오후시 쥐차오(居巢)구를 통합하여 현(

해 1조 위안을 돌파했다.

縣)급 차오후시를 설립한다. 조정을 거쳐 허페이

웨이허우카이(魏后凱) 중국사회과학원 도시발

시는 4개 구, 1개 시, 4개 현으로 구성되고 면적

전환경연구소 부소장도 “지역 통합 후에 원래 분

이 40% 확대되어 중국 특대형 도시 기본규모(1만

산되었던 여러 지역의 교육, 문화, 과학기술 등 우

여㎢)에 도달했다.

위자원이 한 지역으로 집중되고 이에 따라 더 많

최근 행정구역 통합 일람표 - 2009년 4월 상하이 난후이(南匯)구를 푸둥(浦東)신 구에 편입 - 2009년 11월 톈진에서 탕구塘沽)구, 한구(漢沽)구, 다강

안후이의 이러한 행정구역 조정은 결코 개별적

은 상업자원을 끌어모을 수 있으며 산업이 집결

인 사례가 아니다. 톈진은 일찍이 2009년에 탕

되면서 클러스터 형성이 용이해진다. 그러므로 행

- 2010년 7월 베이징에서 둥청(東城)구, 충원(崇文)구를

구(塘沽)구, 한구(漢沽)구, 다강(大港)구를 톈진

정구역 통합은 현지 경제 발전속도를 높일 수 있

통합해 신 둥청(東城)구를 설립하고 기존의 시청(西城)

시 빈하이(濱海)신구로 통합했다. 지난해 베이징

다”고 밝혔다.

은 시청(西城)구, 쉬안우(宣武)구를 통합해 신시 청구로 만들었으며 둥청(東城)구, 충원(崇文)구를

통합 과정에서 후속세칙 필요 상당수 전문가들은 행정구역 조정이 지방경제

에 난후이(南匯)구를 푸둥(浦東)신구에 편입시킨

발전에 이롭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역구조 조정의

뒤를 이어 올해에는 푸시(浦西)의 루완(盧灣)구와

우위를 발휘하려면 각지 관련정책의 세칙이 더

황푸(黃浦)구를 통합하는 방안을 내놓아 국무원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푸구로 만든다. 쉬펑센(徐逢賢)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선 36

MORNINGBeijing

구, 쉬안우(宣武)구를 통합해 신 시청(西城)구 설립 - 2011년 6월 상하이에서 루완(盧灣)구와 황푸(黃浦)구

통합해 신둥청구로 만들었다. 상하이는 2009년

의 정식 승인을 받았으며 두 곳을 합쳐 대(大)황

(大港)구를 통합해 빈하이(濱海)신구 설립

쉬펑센 선임연구원은 “지역구조 조정우위를 발 휘하려면 정부가 정책을 제정하고 더 많은 인재 와 기술을 도입해 산업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또

를 통합해 대(大)황푸구 설립 - 2011년 8월 안후이성은 지방시급 차오후(巢湖)시 쥐차 오(居巢)구를 3개로 나눠 현급 차오후(巢湖)시 설립


Economy Interview Study abroad in China Exhibition 37


Interview

“10년 후를 생각한다면 지금 남들보다 먼저 중국 MBA로 눈을 돌려야 한다”. ‘10년 후 중국’의 저자이자 중국통으로 알려진 박한진씨는 중국 MBA를 집중 탐구한 저서에서 이제는 중국이 MBA(경영전문대학원)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중심에 상해교통대학 상경계열 단과대학인 안태경제관리학원(安泰经济与管理学院)이 있다. 주림(周林) 안태경제관리학원장을 만나 CEO들이 이 대학을 선호하는 이유를 알아보았다.

“CEO가 추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대학” 주림(周林) 상해교통대 안태경제관리학원장 중국내 유일 ‘MBA 인증 3관왕’ “중국내 AACSB, EQUIS, AMBA 3개 교육인증을 획득한 국제적 권위 있는 대학은 저희 상해교통대 안태경영대학원이 유일합니다”. 주림(52) 원 장은 명문 MBA를 평가하는 척도인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 증과 유럽경영대학협의회(EFMD)의 EQUIS와 국제MBA협의회(AMBA) 인증을 모두 받은 MBA 인증 ‘3관왕’에 오른 대학은 전세계적으로 33곳에 불과하다고 자랑했다. 특히 중국 MBA로는 최초로 올 해 미국 AACSB로 부터 인증을 받아 그 의미가 더 크다고 전했다. AACSB는 각 MBA가 수 여하는 학위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평가한다. EQUIS는 유럽 MBA를 대 상으로 하는 품질개선시스템으로 MBA의 전체적인 활동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 AMBA는 영국 기관으로 특히 MBA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 인 증하고 있다. 져 왔다. 1903년 청나라 성쉬안화이(盛宣怀)가 광서제(光绪帝)의 칙령을

유구한 역사에 걸맞는 상아탑 유구한 상해교통대학의 역사와 함께 안태경제관리학원의 역사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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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받아 설립한 난양공학(南洋公学)이 교통대의 전신이다. 1918년 철도관리 과를 시작으로 1996년 미국 애트나(Aetna)그룹이 출자하여 공동으로 설


립한 대학이 현재의 안태경제관리학원이다. 쉬자후이 파화전루(徐家汇法

의 교육프로그램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상급 수준의 일류

华镇路535号)에 위치한 안태경제관리학원에는 인력자원연구소, 교통운송

교수진을 확보하고 저명한 학자와 기업가들을 교수나 강사로 초빙하는 등

연구소, 현대금융연구소 등 30여개의 관리 및 경제관련 연구기관이 있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CEO

또 박사학위 이상 교수진만 200여명이 포진해 있으며, 현재 학사생 1536

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서구 유명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들이

명, 석사생 597명, 박사생 341명, MBA 1300여명, EMBA 780여명, 유학

미국 MBA가 아닌 이곳으로 유학을 오고 있다고 주 원장은 전한다. 그리고

생 200여명이 수학하고 있다.

그는 “2010년 현재 중국내 MBA 학생은 3만5천여명에 달하며, 개설 대학

현재 안태경제관리학원은 미국 하버드, 예일, MIT 등 세계 50여개 대 학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997년 이후부터 우수한 청년 교수

도 236곳으로 인구대비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차세대 경영자를 위한 과학 적 관리 영역에 교통대학이 선두에서 지휘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들을 유럽, 미국 등 선진국으로 파견하는 교환 근무제를 실시하여 글로벌 화 교수법에 큰 성과를 얻어 중국 및 해외에서 연구 및 산업과 연계가 강 한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일류 꿈은 이루어진다 주 원장은 남은 임기 3년간 세계경제 중심에 우뚝 선 중국에서 글로벌 엘리트 배출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한다. 그는 80년대 미국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학’ 1위

건너가 프린스턴대학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 예일대학 등 교수로 재직하

“상해시 고등교육 관리 종합평가에서 두번이나 1위를 차지 하였으며,

다가 지난 2008년 중국으로 돌아온 중국계 미국인이다. 그래서 일까 세

공상관리와 인력자원분배 평가에서 본교 학사교육이 1위, 기업관리 부문

계유수 대학과의 협력 교류 및 우수 교수진 초빙에도 그의 역량은 발휘

에서 석박사연구생 교육 1위, EMBA는 CEO들이 추천하는 중국내에서 가

되고 있다.

장 영향력 있는 과정 1위로 선택되었으며, MBA도 아태지역에서 가장 인

송나라 소동파의 글을 인용한 ‘대용약겁(大勇若怯) 대지약우(大智若愚)’

기있는 25개 과정 중 하나로 뽑혔습니다”. 이렇듯 안태경제관리학원의 명

가 주 원장의 좌우명이다. 큰 무예를 가진사람은 겁쟁이 같아 보이고, 큰

성은 글로벌화에 발 맞춰 속도를 내고 있다고 주 원장은 말한다. 이 학교

지혜가 있는 사람은 어리석은 것처럼 보인다는 뜻이다. “중국내 일류, 아시

의 EMBA 과정이 4년연속 중국내 가장 영향력 있는 과정 1위 등 각종 국

아 일류, 세계유명 대학이 목표다. 중국내 일류는 이미 달성했으며, 아시아

내외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는 우수한 교수진과 함께 세계각국

일류도 거의 다가가고 있다. 또 나아가 세계 일류로의 길은 멀지 않은 미래

글로벌 CEO들이 대거 참여하여 경영관리의 이론과 경험을 서로 나누는

에 완성되리라 본다”. 좌우명처럼 그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묵묵히 노

생생한 현장이기 때문이다.

력할것이라고 다짐한다.

세계 최상급 수준의 경쟁력 “중국어로 진행되는 MBA와는 별개로 영어로만 진행되는 IMBA과정도 개설하고, MIT Sloan school 등 서구의 명문 MBA들과 제휴를 맺고 그들

http://www.acem.sjtu.edu.cn/emba/index.jsp#none 글_전미향(myking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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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Abroad in China

活到老,学到老 공부하는 CEO를 찾아서

“동문수학…친해지려면 함께 공부하세요” 육명희 크라운베이커리 대표

“평생 공부해야 할 중국”

학했습니다. 평소 논어, 맹자를 즐겨 읽어서 중국어는 좀 자신이 있었는데

“중국은 내가 평생 공부해야 할

웬걸, 어떤 교수는 칠판에 글 한번 안 적고 말로만 8시간 줄강의를 하는데

대상입니다. 공부해야 할 대상이 있

알아 들으려 노력했지만 힘들었습니다. 마치 자동차 오버히팅 같은 현상이

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육명희 크

랄까요”. 한 겨울에 찬물로 머리를 감으면서 열심히 공부했지만 늘 부족한

라운베이커리 대표(62)는 배움에 대

느낌이었다고 한다. “시도 때도 없이 질문하는 나에게 싫은 기색 한번 없이

한 열정이 누구보다도 뜨겁다. 육 대

정말 성의껏 가르쳐 주었답니다. 마치 친언니 마냥…”. 그러나 중국 친구들

표는 크라운제과 창업주인 고(故)

의 친절덕에 학교생활은 늘 즐거웠다. 중국친구들이 한국음식에 대해 궁금

윤태현 회장의 맏며느리이자 윤영

해 하기에 틈틈이 레시피를 만들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한국음식 레시피

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부인이

를 중국어로 소개하는 책도 발간했다. 손

다.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내로라하

자와 재미있게 만든 95가지 요리책 ‘한번

는 기업CEO로 늘 바쁘지만 그녀는

배우면 바로 할 수 있는 한국요리(一学

지금도 학생이다. “2006년부터 크

就会韩国料理)’가 발간되자 중국 친구들

라운베이커리 경영을 책임지다 보니

입소문으로 팔리기 시작해 3판이나 발간

그 중압감과 책임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때 중국역사와 문화에

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6남매 가정의 맏

대해 공부를 하면서 위안과 힘을 얻었습니다. 성현들의 삶 속에 지혜가 있

며느리로 40년간 32명의 식구 밥상을 차

기 때문이지요. ‘온고지신’ 이랄까요”. 육 대표는 현재 성균관대학교에서 중

려내다 보니 맛있으면서도 쉽게 조리하는

국 최초의 문학비판서와 고문진보(古文真宝)를 공부하고 있다. 공부를 하

법을 저절로 익히게 됐다는 그녀의 달란

면 지혜가 생겨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이 된다고 말한다.

트는 한 가지가 아닌 듯. 게다가 한식 세 계화에 일조한 애국자이기도 하다.

비 젖은 가방, 불꺼진 기숙사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일과 공부를 함께 해 온 그녀를 중국친구들은 친

위기관리 EMBA서 답을 찾다

언니마냥 큰언니(大姐)라고 부른다. 그만큼 중국 친구들과의 관계도 두텁

“회사 경영관리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때에 교통대학 EMBA 과정을

다. “2002년 상해재경대학에서 6개월간 어학연수를 하였습니다. 회사일

수강하였습니다. 예전보다 강의는 머리속에 쏙쏙 들어 왔습니다. 무엇보다

은 메신저로 보고 받고 한달에 한 번 주말을 이용하여 서울로 가서 결제

도 화면으로 자료를 보면서 강의를 들으니 이해도가 높았습니다. 비즈니스

를 하였답니다. 상해는 비가 어찌 그리 많이 오는지 비에 젖은 가방을 들

에도 큰 도움이 되어 현재 중국을 이해하고 나아갈 방향을 구체적으로 계

고 불꺼진 기숙사로 들어 설때면 눈물이 저절로 흘렀습니다”. 주변에 친구

획할 수 있어서 큰 수확을 얻었습니다”. 육 대표는 상해 민항구에 있는 공

들도 많았고, 공부하는 것이 즐거웠지만 그래도 늘 가족은 그리움의 대상

장이 더 발전하려면 상해를 더 알아야 한다며 다시 더 공부를 할 예정이라

이었다고 그 때를 회고한다.

고 밝혔다. “사람들과 친해지려면 공부를 같이 해야 한다. 공부는 다들 하 기 싫어하니까. 동문수학, 그렇게 모여 같이 하면 하기 싫은 일을 같이해

중국어 한식 요리책을 내다 “어학연수를 마친 후 HSK 중급을 받아 북경대 CEO 인문학 과정에 입 40

MORNINGBeijing

친해지고, 공부를 같이하기에 친해지고…”. 배움의 길은 끝이 없음을 강조 하는 육 대표의 공부 열정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의 저자 이시영 박사는 노령에도 머리는 쓸수록 좋아진다는 의학 연구를 바탕으로 나이들수록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고 권했다. 그래서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 活到老,学到老)’고 옛 성인들은 말했을까. 경영은 살아있는 생물이다. 변화의 시기에 적절한 조치와 필요를 채워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경영자의 기본 자세는 늘 공부하고 관찰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세다. 지금도 대한민국 CEO들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지식으로 재무장하고 있다.

26년 중국통 ‘꽃중년’은 아름다워라 지성언 LG패션상하이법인장 “사장님은 패션리더”

실전에 응용 가능한 그야말

지천명의 나이도 그에겐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 분홍색 신발에 센스있게

로 내 인생의 자양분이 되어

맞춰 입은 캐주얼 세미정장은 패션화보에서나 봄직한 그야말로 LEON족, ‘

마치 DNA 속으로 흡수되듯

꽃중년’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지성언 LG패션 상하이법인장(56)의 패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

션정신은 남다르다. “늘 패션잡지를 보면서 스타일을 연구합니다. 회사 안

다.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

팎으로 패션리더로서 촉각을 세우다보니 이제는 그야말로 패션이 생활화가

니다”. 상해교통대 EMBA는

되었습니다”. 몇 년 전 무역부문에서 패션부문으로 옮기면서부터는 뱃살도

20주 학위과정 등록금이 40

빼는 등 ‘몸 만들기’를 기본으로 하여 오늘의 멋쟁이가 되었다고 한다.

만위안(한화 약7000만원)이 다. 결코 만만치않은 학비이

‘백화점에서 빨리걷기’

지만 그는 은퇴후를 대비한

지 법인장의 취미는 빨리걷기다. 공원이나 산책로는 물론이거니와 백화

재충전을 위한 기회라고 생

점 쇼핑센터 안에서도 빨리걷기로 운동을 한다 “일단 백화점에 도착하면

각하고 선뜻 사비를 털어 입

엔돌핀이 막 쏟아집니다. 운동과 일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동행한

학하였다. “일반적으로 회사

직원은 좀 천천히 가자고 하는데 말입니다. 직원은 백화점을 그냥 일터로

에서는 편하게 앉아서 회의

생각하고, 저는 운동과 일을 동시에 하니 얼마나 신이 나겠어요”. 이것이

를 진행하는데 EMBA에서

진정 생활의 발견 아닐까? 역시 CEO의 생각은 남다르다.

배운대로 ‘standing conference(서서하는 회의)’를

“사장님은 공부벌레” 그는 겉모습만 스마트한 게 아니다. ‘내공쌓기’도 끝이없다. “저는 출장길 이 즐겁습니다. 자투리 시간이 많아서 독서하기에 아주 좋죠”. 늘 출장길엔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의 사무실엔 책향기로 가득 차 있다.

해보았더니 회의 집중도는 물론 시간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배 운내용 중 크고 작은 성공적인 적용 사례도 많다고 한다.

“중국을 사랑하라”

그는 또 실전적인 창업정신에 고급지식까지 접목되고 있는 EMBA(경영학

그는 상해교통대 MBA 총재반 과정도 이미 마쳤다. “총재반 동창(대부분

전문석사 과정) 예찬론자이다. “상해교통대 EMBA 과정을 들어보세요”.

중국인 CEO) 모임에서 한턱 내겠다는 친구들이 앞으로 2년까지 예약이 되

인터뷰 질문도 하기전 그야말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상해교통대 EMBA를

어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저의 중국생활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자랑하는 그는 올 해로 중국생활 26년차(대만, 홍콩 포함)를 맞는 베테랑

인간관계에서도 그는 한국인의 ‘정’이 돋보이는 CEO로 통한다.

중국통 CEO이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중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뒷 모습이 아름다운 선배로 남고 싶습니다. 제가 배운 이론적 지식과 실 질 경험적인 내용을 후배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을 사랑하

“탁월한 선택, EMBA” “지난해 입학한 EMBA 과정은 끝없는 저의 학문적 갈망을 채워주었습

며 ‘중국식 맞춤 경영’을 강조하는 그는 앞으로 자신이 배운 것을 중국개척 에 나서는 후배들을 위해 나눠주고 싶다며 사명감을 밝혔다.

니다. 세계 최고 명문대 석학들까지 동원된 막강 강사진의 강의내용은 중 국에서의 26년 경험이라는 필터를 거쳐 정화되고, 또 실용적으로 정리되어

글_전미향(myking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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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11 Beijing International Book Fair 제

18기 베이징국제도서박람회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

주빈국으로 선정된 네덜란드는 이미 풍차, 튤립, 반 고흐로 널리 대중적으

간 중국국제전람중심신관 (中国国际展览中心新馆)에서 개최됐다.

로 알려진 바, 그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된 1500평방미터 쾌적

BIBF라 불리는 본 박람회는 미국BEA(Book Expo America)도서전, 런던

한 E2섹션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 그리고 12명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

도서전, 독일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과 함께 세계 4대 국제도서박람회 중

과 함께 만화로 재탄생 된 네덜란드 문학작품들이 많은 인기를 모았다. 또한

하나로 인지된 바 이다. 1986년에 시작되어 중국 신문출판총서, 국무원신문

다음 BIBF의 주빈국은 한국인것만큼 한국관 부스에서는 다양한 사전 홍보

판공실, 교육부, 과학기술부, 문화부, 베이징시인민정부, 중국출판협회, 중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국작가협회 등 8개 부문과 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있으며, 국제 출판업계의 관 심과 인정을 받아온 중국 유일한 도서박람회이기도 하다. 이번 박람회는 5만 3600평방 킬로미터에 달하는 총 전시부지에 60개 국

또 다른 인기섹션은 바로 W1 디지털출판 전시구역이다. Sage, Publishing Technology, 중국출판그룹회사,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리콤 등 디지 털출판 대표기업들이 모여 관련 제품과 기술들을 전시했다.

가와 지역 2000여 개의 출판, 문화기구가 참여했다. 중국 외 영국, 미국, 독

통계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달성한 중외판권무역계약은 무려 약

일, 러시아, 일본, 한국, 스페인, 태국,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2953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24.13%증가했다. 그 중 판권수출과 합작출판계

나라의 문학, 예술, 어린이, 과학기술, 인문, 역사, 학술, 디자인 등 영역의 출

약은 1652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17%증가, 수입건은 1301건으로 수입과 수

판물이 무려 10만 여 종이나 전시됐다. 그 중 동1섹션(E1)은 주로 국내출판

출이 1:1.3 비례를 이뤘다고 한다.

물을, 동2섹션(E2)은 주빈국 네덜란드와 해외출판물, 서1섹션(W1)은 디지털

중국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모든 ‘메이드 인 차이나’가 포커스로 주목받고

출판, 서2섹션(W2)은 해내 외 외국어시리즈 간행물, 도서관구입, 판권중심,

있는 시대에 발맞추어 본 박람회는 방대한 플랫폼을 활용해 국제출판업계에

어린이애니메이션 및 작가교류 구역으로 나뉘어 전시되었다.

서 중국에 대한 요해를 더 한층 넓여 주고 또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자국의

박람회가 열린 중국국제전람중심은 지하철 15호선의 国展역에서 하차하

국제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는 한차례 성회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무

면 바로 눈앞에 보인다. 순의구(顺义区) 톈주쿵강(天竺空港) 개발구에 자리

료티켓을 제공해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세계적인 시야를 넓히고 중국과

잡고 있으며 동으로는 수도국제공항과 1.5km 거리. 톈주(天竺)공업단지와

외국의 문화교류에 보탬이 된 박람회라고 정의하고 싶다.

원위허(温榆河) 녹색생태지역 개발구와 가까이에 있다.

취재/글_ 룻킴(ruth0324@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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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좋은아침>, BIBF에서 신문발표회 가져 지난 9월 3일 오전 9시 30분, BIBF 행사현장에서는 오주전파출판사 한 국어 <좋은아침>을 비롯한 영어 매거진 <That’s>와 일본어 매거진 <City Bros> 등 8개 매체의 편집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러 매체의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시만보>시리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에 달하며 오늘날 중국의 트랜드와 인물, 예술, 문화, 레저, 여행, 미식, 비즈 니스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창구가 되고 있다. 특히 <성시만보> 시리즈는 세련된 글과 깊이 있는 내용, 풍부한 정보로 중국 내 외국어잡지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북경, 상해,

<성시만보>(That’s group)은 국무원신문판공실에서 주관하고 오주전파

광주, 심천, 항주 등 도시의 영사관 상인연합회, 다국적기업, 호텔, 헬스클

출판사에서 주체로 발행되는 월간 외국어간행물로 중국에서 살고 있는 외

럽, 백화점, 학교 등에서 배포되어 중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친절한 친구가

국인들에게 중국을 알리고 그들에게 제대로 된 생활정보를 제공해 주어 중

되고 있다.

국의 여러 대도시에서 가장 권위 있고 심도 깊은 정보량으로 많은 외국어 라 이프 스타일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오주전파출판사는 국무원신문판공실 소속 대외홍보 위주의 문화전파기 구로 1993년 12월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출판, 영화, 네트워크, 국제문화교

<성시만보> 시리즈의 8개 잡지는 영어 <that’s China>, <that’s Beijing>,

류, 외국어잡지 5개 분야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다

<that’s Shanghai>, <that’s PRD>,일본어 <City bros Beijing>, <City

섯 가지 분야의 성과물에 대한 자세한 전시와 소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오

bros Shanghai>,한국어 <Morning Beijing>(북경 좋은아침), <Morning

주전파출판사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었다.

Shanghai>(상해 좋은아침)가 포함된다. 이 잡지들은 월 발행부수 25만부

취재/글_ 룻킴(ruth0324@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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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Kingdoms

猪 삼국지 드라고 부르는 땅속의 버섯인 松露버섯 트라플 (truffle)도 돼지의 후각으로 찾아낸다. 그 버섯 을 전문적으로 찾아 내는 돼지를 트라플 돼지 (truffle hog)라고 부른다. 돼지가 뚱뚱하여 두 뇌가 나쁠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돼지는 아이큐 가 매우 높다. 돼지를 애완 동물로 인기가 있는 것도 돼지의 영리함에 있다고 한다. 산림 속에 방 목되어 온 돼지는 먹이가 한정되어 있었지만 그 후 신대륙에서 감자 옥수수 등이 도입되면서 사 료가 늘어 돼지의 대량증식이 가능하게 되었다. 돼지는 생후 8개월만 되면 짝을 짓고 임신기간 이 4개월 정도로 한번에 여덟마리 정도 새끼를 순산하는 다산 동물이다. 그리고 체중이 250kg 나 되는 고기 덩어리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주 요 담백질 공급원이지만 매우 지저분한 동물이 다. 돼지는 피하에 땀샘이 발달되어 있지 아니하 여 오줌 배설을 통하여 체온조절을 한다. 그래 서 돼지는 오줌을 자주 누게 되어 주변이 불결 하고 습하게 된다. 이슬람교도인 아랍사람들이 종교적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는 돼 지고기가 쉽게 부패하여 잘못 먹으면 집단 식중 독의 우려가 있는 우려도 있지만 돼지의 불결함

금값이 되고 있는 중국의 돼지고기

인류와 역사를 같이한 돼지

이 청결을 중시하는 아랍사람들에 맞지 않았는 지도 모른다.

한국에서는 멧돼지의 농가 습격으로 피해가

돼지는 1000여 품종으로 유라시아에 널리 분

커지고 있다. 멧돼지가 늘어나 산에서 먹을 것이

포되어 있다. 그러나 중남미와 호주 뉴질랜드에

없어 민가로 내려 온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이

는 돼지가 없었는데 그 후 사람들이 옮겨 살면

다. 일본의 농가에서도 사람이 멧돼지에 물리는

서 키우기 시작하였다. 원시 유라시아인들은 통

고대 한반도에서도 5축(馬 牛 羊 犬 猪)을 중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과

돼지를 구워 먹고 “라트”라는 돼지기름은 추위

시하여 중요도에 따라 관직도 馬加 牛加 등 이러

문한 탓인지 중국에는 그러한 뉴스가 안 들린다.

를 막기 위해 몸에 발랐

중국인의 식탁에 돼지고기가 금값이 되고 있는

다. 보아(boar)라고 부르

것을 알고 멧돼지가 자취를 감추었는지 모른다.

는 유럽의 야생돼지는 잡

중국인의 소득이 높아지자 돼지고기에 대한

식동물이라 도토리 등 산

수요가 급증되고 있다. 그러나 사료값이 비싸고

열매나 작은 동물들을 먹

인건비가 높아 증산은 잘 안돼 돼지고기 값이

이로 하였다. 독일 등에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다. 중국인의 식탁에는

서 산림 속에 돼지를 방

돼지고기가 필수이다. 돼지고기 값이 중국의 소

목하였던 것은 숲 속에 돼

비자 물가지수(CPI)를 올리고 있다 하여 물가지

지의 먹이가 많았기 때문

수의 P를 가격(Price)대신 돼지(Pig)라고 비아냥

이다. 돼지는 코가 크지만

거리고 있다. 사실 전년대비 평균 물가상승율은

후각이 예민하여 땅속의

6.5%이지만 돼지고기는 56.7%상승한 것으로 조

먹잇감을 잘 찾아낸다. 유

사되었다.

럽에서 식탁의 다이아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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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한반도의 5축과 윷놀이


이 태양, 물등과 유대(紐帶)하고 자라면서 변하

람은 북송의 시인이자 행정가 蘇軾(1037-1101)

여 (演變) 마지막으로 열매를 맺어 씨(核)가 된다

이다. 지금도 지방에 따라 동파육으로 알려진 홍

는 의미이다. 돼지의 해(亥)는 지금까지의 자연

사오러우(紅燒肉)는 중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

활동을 수장하는 의미와 다음 발아를 위한 준

다. 특히 마오쩌둥 주석이 혁명과 항일투쟁 중

비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뜻에서 돼지해(猪

에 값싼 돼지고기 삼겹살을 배추 등을 넣고 푹

年)에 출생한 사람은 포용과 준비에 익숙할 지

삶아 조리하는 홍사오러우를 일주일에 두 번은

도 모른다.

꼭 찾았다고 한다. 그의 6000km의 대장정과 신

돼지는 아무것이나 잘 먹고 자는 것 외에는

중국 건설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는 홍사오러우

욕심이 없고 살이 잘 쪄서 發財의 의미도 있다.

에서 왔는지 모른다. 지금도 서민요리(家常菜)의

돼지는 순진해서 죽어서도 미소 잃지 않는다고

메뉴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모씨 홍사오러

한 동물을 이름을 붙여 사용했다. 지금까지 전래

하여 제사에 돼지머리를 많이 쓴다고 한다. 돼지

우”는 毛주석이 특히 즐겨 먹던 돼지고기 요리

되어 온 한국의 전통 윷놀이 행마의 도 개 글 윷

띠 중에는 붉은 돼지해라고 부르는 丁亥生은 60

를 말한다.

모는 각각 猪 犬 羊 牛 馬의 5축을 표시하고 있

년만에 한번씩 돌아 오는데 다복과 행운의 붉은

다. 옛날 사람들은 전쟁용 말과 농사용 소가 중

색(丁)과 다산의 돼지(亥)가 겹친 겹경사(重慶)의

시되었다. 따라서 말과 소는 늙을 때까지 사용함

의미가 있어 모두가 부러워한다.

소동파가 개발한 東坡肉 사천성 출신의 蘇軾은 수도 카이펑(開封)에

으로 말고기와 소고기는 식용 고기(肉)으로 생

또한 사람들은 돼지 꿈을 좋아하는데 용꿈

서 벼슬을 하였다. 그가 43세때 당파에 휘말려

각하지 않았다. 돼지는 가장 천하고 하찮은 동

이 권위와 명예를 가져다 준다면 돼지꿈은 재산

호북성 황저우(黃州)로 좌천되었다. 그가 살던

물로 취급 받아 순서도 맨 나중이다. 한자 문화

과 건강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돈

곳이 황저우의 동쪽에 위치한 東坡였다. 그의 호

권에서 상기 띠동물도 나라에 따라서 그 지역의

(money)은 중국사람들은 “첸(錢)” 일본에서는 “

동파거사는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황저우에는 돼

친근한 동물로 바뀐다. 베트남에서는 토끼 대신

오카네(金)”라고 한다. 모두 金자가 들어 있어 과

지고기가 흔해 가격이 매우 쌌다. 蘇軾은 사람들

에 고양이를 집어 넣기도 하고 소(牛)는 물소를

거 葉錢 등 금속으로 만든 돈의 의미를 알 수 있

이 먹기 싫어하는 돼지고기 삼겹살 조리법을 생

말한다. 태국에서는 돼지 해가 없고 그 대신 코

다. 그러나 한국에서 돈이라고 하면 돌고 돈다는

각해 내었다. 비게가 많아 쉽게 상하는 돼지고기

끼리 해가 있다.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돼지의 豚이 아닐까하고

의 삼겹살을 뚝뚝 잘라 간장과 설탕등을 넣어 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은 적게 붓고(少著水) 장시간 꾸준히 조려(慢著

일본의 돈까스

火) 내었다. 빨갛게 변한 일종의 돼지고기 조림 (紅燒肉)이다.

일본도 불교가 들어오기 전에는 집(가 축)돼지를 키워 고기를 먹었던 기록이 있

소식은 그 후 항저우(杭州)刺史로 부임

다. 그러나 7세기 후반 불교가 들어 온 이

하게 되었다. 당시 항저우는 쌀농사의 수원

후부터 1200년간 고기를 먹지 않음으로

인 西湖가 버려져 쓸모없는 물웅덩이가 되

써 집돼지(부타)는 사라지고 야생 멧돼지(

어 있었다. 소식은 백성을 동원 서호를 준

이노시시)만 남았다. 그래서 일본의 돼지

설하고 둑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가 황저

해(年)는 사실 멧돼지 해가 된다. 한국이

우시대에 개발한 홍사오러우를 만들어 인

나 중국에서는 돼지 해가 多産 財福 등

부들에게 먹게 하였더니 인부들이 좋아하

좋은 의미가 있지만 일본의 돼지 해는 멧

고 서호의 관개공사는 성공하게 된다. 사

돼지처럼 猪突的이고 막나가는 나쁜 의

람들은 소식의 爲民정신을 칭송하여 그들

미가 잔뜩 들어 있다. 명치유신 이후에

이 좋아했던 요리를 東坡肉이라고 불렀다.

는 사람들이 집 돼지를 키워 육식으로 보급되었

毛주석이 좋아한 홍사오러우(紅燒肉)

다. 지금까지 돼지라면 야생 멧돼지를 의미하는

지금 중국인의 식탁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돼

저(猪)로 표시하였지만 명치유신 이후의 집 돼지

지고기이지만 1000여년 전에는 사람들은 잘 먹

는 돈(豚)으로 구분하였다. 얇게 저민 돼지고기

지 않았다고 한다. 잡식 동물인 돼지는 아무데서

(pork cutlet)를 일본에서는 돈까스라고 하는데

나 잘 자라고 있는데 소비가 별로 없자 돼지고기

돈까쓰의 돈(豚)은 집 돼지를 말한다.

는 집 짓는데 쓰이는 진흙(泥土)처럼 쌌다고 한

그후 金의 침입으로 카이펑이 함락되고 항저우 로 수도를 옮김으로서 동파육은 항저우의 별미 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다(價賤等泥土). 또한 돼지고기는 비게가 많아

돼지(亥) 띠 12地支의 시작은 자(子)이며 끝은 해(亥)이 다. 첫 번째가 子는 發牙라든지 시작의 의미가 있고 그 다음 丑과 寅을 거치는 것은 발아된 것

도살 후 즉시 소비하지 않으면 쉽게 부패하여 버 리게 된다.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중국 남부지방 에서는 돼지고기를 더욱 기피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천한 돼지고기의 소비를 촉진시킨 사

글_유주열 (전 주중대한민국 영사관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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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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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ode

천진에 세워진 근대 최초 한국의 외교사절공관

선 시대 청나라에 온 연행 사신들을 얘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程)을 살펴 보면, 조선은 천진 주재 조선공관에 독리 1명, 종사관 1명, 서기

곳이 북경이다. 북경은 연행사신이 청나라에 머무르는 동안 가장

관 1명, 번역 1명, 통역 1명 등 총 10 명 정도의 인원을 주재 시킬 수 있었다.

오래 체류하는 곳이자, 가장 풍부한 기록을 남긴 곳이기 때문이다. 다음

독리는 오늘날 영사의 역할을 하였으며 종사관은 부영사에 해당되는 직책

으로는 청나라 시기의 성경(盛京)인 심양일 것이다. 심양은 북경으로 가는

이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조선에 있어 이 자리는 매우 중요한 위치였

조선 사신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었다. 이곳에는 북경과 마찬가지로

다. 초대 독리로 임명된 인물은 김선근이었다. 그는 1883년 11월에 천진으

조선관이 있었으며 북경 다음 가는 번화한 도시로 사신들의 이목을 끌었

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추위 때문에 출발이 미루어 졌다. 사실 추위도 추위

다. 한 곳 더 이야기하자면 박지원의 <열하일기>로 잘 알려진 열하다. 이곳

였겠지만, 조선공관이 1883년 연말에서야 완공된 연유로 있었다. 규장각

은 황제의 피서산장(避暑山莊)이 있는 곳으로 여름이 되면 청나라 황제들

에 소장된 조선공관 건축 보고서가 1883년 12월에 완성된 것을 보면 그가

은 이곳에서 피서를 보내곤 했다. 황제들이 열하로 가 피서를 보낸 것은 더

떠날 때쯤에 건물이 완공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컸다.

위를 피함과 동시에 북쪽 변방을 견제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초대 독리는 1884년 1월에서야 천진으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원래 임

북경, 심양, 열하는 모두 조선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도시였다. 하지만

명되었던 김선근이 병이 나 후임으로 남정철이 임명되었다. 사실 누가 초

조선 말기가 되면 조선에게 가장 중요한 도시는 이곳들이 아니라 바로 천

대 독리로 임명되었는가는 별로 중요치 않다. 파견된 인물들의 활동이 제

진이었다.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천진은 오늘 날 한국과 밀접한 관계

한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일찍 조선으로 돌아와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

를 맺고 있는 중국 도시 중 하나이다.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천진에 진출

았다. 그래서 천진 주재 조선공관의 독리는 업무상 공백이 생기는 경우가

해 있으며 천진항에는 항상 한국을 오가는 배들로 분주하다. 그리고 수많

많았으며, 자주 교체되었다.

은 한국 유학생들이 천진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런 천진이 한국과 깊은 관 계를 맺기 시작한 것은 청 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야기가 여기에 이르니 천진의 조선공관은 어디에 있었는지 궁금해진 다. 청 후기 문인 장도(张焘)가 천진 풍속지인 <진문잡기>(津门杂记, 188

19세기 말, 청과 조선의 전통적 관계는 서양과 일본의 위협 아래 변화를

년)에 의하면 조선공관은 풍신묘(风神庙) 옆에 있었다고 한다. 풍신묘는 건

맞는다. 쇄국 정책을 펴 오던 조선은 운요호 사건을 계기로 일본과 강화도

륭제의 명에 의해 지어진 사찰로 순풍을 기원하는 사찰이었다. 지금은 그

조약을 맺게 된다. 이후, 청의 권고에 따라 조선은 서양 각국과 근대조약체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으나, 풍신묘는 현재 천진 갑구가(闸口街) 동쪽에 접

제 하의 수교를 맺는다. 그뿐만 아니라, 청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겨 조선

한 강인 해하(海河) 변에 있었다고 한다. 근대라는 거대한 조류 속에, 천진

은 천진에 조선공관을 세우고 주진대원(驻津大员)을 파견하게 된다. 주진

과 한국의 인연은 그곳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대원은 한국 최초의 근대적 상주 외국사절이었다. 주진대원에 관한 규정인 <조선주진독리공서장정>(朝鲜驻津督理公署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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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글_손성욱 (본지칼럼니스트)


The gallery Photo view Eureka’s bestseller Books Hotel Hotel news News & event 49


The gallery

아트페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KIAF2011

었다. 코엑스 1층 (홀 B외부공간)에 전시된 Art

아 유화 등 순수예술을 통해, 세계 미술여행을 떠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아트페어인 키아프

Flash는 기존 아트 페어에서 관람하기 힘든 미

나볼 수 있었다.

KIAF (한국 국제 아트 페어)가 올해로 10주년을

디어 아트 및 설치미술을 선보였고, 국내외를 망

특별전으로는 아트와 금융이 완벽한 조화를

맞이하여, 더욱 다양해진 볼거리와 최신 현대미

라한 장르의 다양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미디

이루어낸다는 취지에서, CBD은행과 아트베이징

술작품을 들고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삼성동 무

어 아트, 설치미술, 키네틱 아트를 중심으로 기

이 협력하여, 중국 고전유화전시‘Magnificence

역센터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KIAF 2011에서

획된, 이번 행사는 화랑이 추천하는 작가의 독립

전’과 관란 판화전‘The World of Printmak-

는 총 17개국 192개 갤러리가 참가하여, 회화, 조

부스 기획을 통해 작가의 작품성향을 집중 조명

ing 세계의 판화전’이, 젊은 수묵화가 초대전인

각, 판화, 사진, 미디어아트 등의 약 5천 여 점의

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백종훈, 정연두, 박성원,

‘Boundless’와 신해혁명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BMW의 후원으

Kurasige Jin ,Jiang Zhi 등 유명 작가들의 최

‘Statues of the Republic of China전’등 4개의

로 이번 키아프의 VIP Car 차량 지원을 받고, 세

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별전이 기획되었다. 또한 Poly International

계적인 작가 제프 쿤스와의 협업한 17번째 BMW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키아프 KIAF는 아시

Auction Co., Ltd와 함께하는 미술경매에서는

아트카인 ‘BMW M3 GT2‘를 선보였다. BMW 아

아 최고의 아트 페어라는 명성에 버금가는 흥미

중국의 대표적인 유화화가인 우관중(吴冠中)의

트카는 프랭크 스텔라,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로운 행사들로 침체된 한국 미술시장에 활력을

작품이 나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도 하였다.

워홀, A.R펭크, 데이빗 호크니, 올라퍼 엘리아슨

주었다.

아트베이징 파인아트 페어 또한 VIP를 대상으로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과 칵테일파티가 열렸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탄생시킨 작 품이다.

제 3회 아트 베이징•파인아트 페어

봄에 열리는 아트베이징과 차별화되는 순수예

올해 주빈국으로는 호주가 선정되었는데, 호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아트베이징의 파인

술의 시장을 만들어가는 파인아트베이징은 순수

미술은 많은 작가적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지정

아트 페어는 베이징 국립 농업전람관에서 9월

미술 애호가들을 만족시키며 지난 2년간 학술적

학적으로 고립된 위치 때문에, 유럽 및 미국미술

15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중국 국내외의 40여

이고 또한 상업적인 성공까지 거두었다,

에 비해 큰 조명을 받지 못해왔다, 하지만 인구의

개의 갤러리들과 미술교육기관에서 참여한 이번

2011년 제 3회 파인아트 페어는 이전의 행사보

1/3이 비영어권으로 구성된 다 문화성을 바탕으

2011 파인아트 페어에서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독

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내년에 가을

로, 호주 미술계는 다양하고 차별화되는 미술 작

특한 작품들과 이전에 비해 더욱 다양하고 풍부

다시 만날 2012아트 베이징•파인아트 페어의 변

품을 보여주고 있다.

해진 전시로 관객들을 맞이하였다.

신 또한 기다려진다.

이외에도 주목할 만한 특별전으로는 미디어아

‘파인아트 페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유럽고전

트와 설치미술의 아트페어인<Art Flash>가 있

및 현대순수미술작품, 중국회화, 일본회화,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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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취재, 글_ 이아영 (본지칼럼니스트)


Wang Jiazeng—— The Exhibition of Works on Paper 전시일정: 9월 3일- 11월 3일 전시장소: YUN GALLERY 전화: 84599329

Feng Zhengjie Floating Floras 전시일정: 9월 10일- 10월 31일 전시장소: Xin Dong Cheng Space for Contemporary Art 전화: 5978- 9356

Myriad Beings――Liu Wei Solo Show 전시일정: 9월 3일- 9월 10일 전시장소: Today Art Museum 전화: 5876-0600#100

Li Wei Solo Exhibition-HERO 전시일정: 9월 18일- 10월 3일 전시장소: Today Art Museum 전화: 5876- 0600#100

DAYBREAK

전시일정: 9월 10일- 11월 20일 전시장소: 아라리오갤러리 전화: 5202- 3800

Wei Weng: Chasing Site

전시일정: 9월 3일- 10월 17일 전시장소: pekin fine art 전화: 5127- 3220

The Soviet And The Filling Station 전시일정: 9월 22일- 11월 19일 전시장소: GAO MAGE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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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view

New Photography in Korea

2011년 3월 베이징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던 <New Photography in Korea>가 2011년 가을, 파리에서 진행된다. 윤미연, 화덕현, 김인숙, 구성수, 광 모, 오형근, 원성원 등 7명 포토그래퍼들의 작품에서는 인물, 사회학촬영, 패션과 건축촬영, 관념 혹은 무대촬영을 도시화, 세계화, 소비, 신분, 문화, 기억, 패밀리, 성, 사회구조 등 여러 면으로 표현했다. 글_ 이청 editor.cheomg@yahoo.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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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eka’s bestseller

가을에 읽으면 좋은 고혹적인 고전들 비

가 유난히 많이 내리는 여름이었다. 가을이 되기도 전에 떨어져 버린 낙엽들을 보고 겨울도 정상적이지 않을 거라고 예감한다. 언젠가 모르게 상 식과 다른 일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었다. 사람의 일이건 자연의 일이건 예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사태는 부지런히 하루를 사는 우리들을 당혹스럽

게 했다. 앞으로 다가올 10년 동안은 어쩌면 지난 100년의 경험이 무력해질 정도로 많은 변화가 생길지도 모른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과거는 위기의 역사 이다. 성인과 영웅이라 불리는 인물들은 불안하고 거센 시대의 물살을 어떻게 건너왔을까. 고전이 매혹적인 이유는 그 후로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 히 생생하게 살아있기 때문이다.

비열한 성인 조조 卑鄙的圣人:曹操

노자의 도움 老子的帮助

후흑학 厚黑学

서주성 전투에서 패

상선약수(上善若水),

얇지 않은 것을 후,

한 관우가 조조의 진영

지극히 착한 것은 물과

깨끗하지 않은 것을 흑

에 포로로 잡혔다. 관우

같다. 가장 이상적인 삶

이라 한다. 두꺼운 것 중

가 조조의 진영을 물리

의 방식은 물의 흐름에

에 세상에 으뜸인 것은

치려 관문을 지키는 여

서 가장 이상적인 품성

사람의 안면이며 검은

섯 장수들을 차례로 죽

은 물의 덕성에서 찾을

것 중에 으뜸인 것은 사

였음에도 불구하고 관

수 있다. 물은 흐르면

람의 마음이다. 조조는

우를 당장 죽이라는 주

서 만물에 거스름이 없

남을 배신할지언정 다른

변인들의 참소를 뒤로하고 관우를 살려 보내준

고 싸우지 않으면서도 주변을 이롭게 한다. 마음

사람에게 배신당하지 않으려 수많은 충신들을 죽

다. 그 이유는 유비를 버릴 수 없다는 관우의 의

은 에는 격이 없으니 누구와 친하게 사귈 수 있

였으며 유비는 자신이 해결하지 못할 난제에 닥

리와 용맹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판

고 서로 속내를 통하며 부족한 부분은 힘이 되고

치면 주위 사람들 앞에서 대성통곡을 하여 그들

파 전투에서 조자룡이 유비의 가족을 지키려 고

필요한 부분은 도움을 구한다. 싸움이 없으니 원

로 하여금 힘쓰게 했다. 조조는 흑심의 절정이자

군분투할 때 이를 산 위에서 바라보다가 군사들

망을 살 일도 없고 실수도 없다. 물은 위로 향해

유비는 얼굴이 두껍기로 으뜸이었으며 손권은 두

에게 화살촉을 제거한 화살을 쏘도록 지시한다.

뛰지도 않지만 가장 자신에게 맞는 자리를 찾아

사람에 버금가지 못했지만 그 둘의 장점을 겸함

이 모두 인재를 알아보고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

나간다. 그 마음도 담담해서 다른 사람들을 포

으로써 어깨를 맞대는 영웅이 되었다. 후흑에도

고자 한 조조의 욕심이었다. 인재를 등용할 때는

용할 수 있고 대지의 메마른 곳을 촉촉히 적셔

3단계가 있지만 낯가죽이 두껍지만 그 형체가 없

무엇보다 재능을 최고로 꼽았다.

줄 수도 있다.

고 속마음이 시커멓지만 색채가 없는 상태 이를 최고의 경지로 평가한다.

조조 자신도 감탄할만한 조조에 대한 심층탐구

유명한 작가 왕멍에 의해 다시 쓰여진 노자와 도

서. 삼국시대의 걸출한 영웅들 가운데서 살아남아

덕경의 이야기. 문화부 부장을 거처 중국작가협회

후흑학은 청조 말기의 기인 이종오가 저술한 내

야 했던 조조의 필살 전략을 파헤친 도서이다. 역사

부주석을 맡는 등 중국 문화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용으로 중국 역사의 영웅들의 처세법을 연구하여

상 이름을 남긴 충신과 간신은 대부분 비슷한 유형

지닌 저자는 개성적인 문체로 고전을 해석해 내었

후세에 남긴 연구집이다. 면후심흑(面厚心黑) 즉, ‘두

으로 정리될 수 있으나 조조는 그 위치가 오묘하다.

다.

꺼운 얼굴(面厚)’과 ‘시커먼 속마음(心黑)’을 갖춰야

때로는 최고의 전략가로 때로는 비열한 승부사로 때

고전의 현대화에 관심이 많은 저자는 일찍이 <홍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 후 마음이 검

로는 가장 고독했던 한 남자의 모습으로 저자 왕샤

루몽의 교훈>, <나의 인생철학>등을 저술하여 독자로

기로는 조조가 얼굴이 두껍기로는 유비가 제일이라

오레이는 중국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인물인 조조

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저자는 전통과 고전

고 말한다. ‘실리를 위해서는 도덕과 예의를 파괴하

를 오늘날에 생생하게 되살리고 있다. 저자 왕샤오레

에서 지식을 얻기 보다는 오늘을 살 수 있는 지혜를

라’는 메시지는 당시 청나라 고관들의 행태를 풍자

이는 스스로를 조조의 21세기 대변인이라고 자처할

강조한다. 특히 너무 많은 의무들이 주어져 있는 사

하는 반어법이었다. 면전에는 도의와 명분을 앞세우

정도이다. 험난한 역사의 시기가 그를 간웅으로 만

람들에게 노자의 무위를 들면서 조금은 넉넉히 쉬면

지만 세상에서 성공하는 사람 치고 마음이 검지 않

들었지만 오늘날 태어났다면 다재 다능한 멀티플레

서 살아도 행복하지 않겠냐며 가볍고 재미있는 어투

은 사람이 없다는 말이다. 청나라가 멸망하고 중화

이어, 혁신적인 크리에이터, 남들 보다 뛰어난 아웃

로 도덕경을 권한다.

민국이 시작된 계기인 신해혁명, 올해로 100주년이

라이어로 중국의 스티븐잡스가 되지 않았을까 여겨

되는 시점에 혁명적 변화 이후 사람들이 세상에 대

진다. 이 책은 역사서가 아닌 흥미진진한 소설식 스

처하는 자세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과거와 현재

토리 전개로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줄 것이다.

를 비교하며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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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Book

성공하는 CEO들의 일하는 방법 ‘Organized for Success’ 지은이_ 스테파니 윈스턴

의 아버지는 생전에 “남자가 서른 살이 될 때까지는 여러 가지 일을

오른 최고 경영자들의 하루 일과를 가까이서 관찰하였고, 직접 인터뷰를 통

경험해 보는 것이 좋지만, 서른이 넘으면 한 가지 일에 집중해야 한

해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그들만의 일하는 공통점을 밝혀냈다. 그 결과

다”고 말씀했다. 그래서인지 미국에서 10학년 때 알바를 시작으로 20대 중

6가지 실행위주 전략과 9가지 시간관리 도구로 소개된 것이 바로 “성공하는

반까지 여러 직업을 경험했지만, 20대 후반부터는 거의 20여년을 일관되게

CEO들의 일하는 방법”이다.

교육계통의 일에 몸 담아 왔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 매일 그 모든 일을 다 해내는가? 그들은 그렇게 잦은

하지만 나이가 들어 갈수록 시간관리의 부족함을 후회하게 된다. 왜냐하

업무방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일을 계속할 수 있는가? 그들은 언제, 무엇

면 시간관리야 말로 모든 일의 성과를 결정하기 때문인데, 효율적인 시간관

이 필요하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들은 어떻게 회의를 운영하고 생산적

리는 곧 효과적인 자기경영으로 이어져 모든 면에서 더 좋은

인 것으로 만드는가? 방해 받지 않고 우선과제를 달성할 수 있

성과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아쉬움 때문이다. 피터 드러커 역

는 그들만의 전략은 무엇인가? 그들의 효과적인 위임 전략은

시 “사람들은 자기 시간을 관리할 자세가 되어 있지 못하다”

무엇이며 어떻게 적은 시간으로 더 많은 것을 달성해 내는가?

는 점을 아쉬워했다. 사실 시간은 인간의 참다운 보편적 자

평소 이런 질문들이 있었다면, 필요한 전략과 실천적인 지침

원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자원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

들을 공급받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강점은 효율적인 시간

지 않는다. 목적을 달성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바로 시간에

관리에 있어 성공한 CEO 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다양

대한 애정 어린 관리임에도 불구하고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실행 위주의 전략과 방법제시에 있다. CEO들의 중요한 업

이 중요한 자원을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일까?’

무는 자신의 영향력을 관리하는 일이며, 그것을 위해 누구보

어쩌면 어릴 때부터 직접 만든 방학 계획표를 삼 일 이상 지켜보지 못한 실패의 경험들과 시험 공부 스케줄 외에는 딱

다 스마트에게 시간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 이미 성공 한 CEO들의 실행 중심의 방법제시는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히 다이어리 사용 이상의 교육 조차도 받아 보지 못했던 결과가 아닐지. 실

자신이 맡은 과업과 목적을 달성하려면 모든 지식근로자, 특히 최고경영

제로 한 경영자는 스테파니 윈스턴에게 “할 일은 너무 많은데 하루를 어떻

자는 시간을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하며, 자신에게 맞는

게 체계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바

시간관리 방법을 찾아야 한다. 책은 다양한 시간관리의 도구들과 전략을 제

로 이것이 오늘 날 지식 근로자들의 문제이다. ‘효율적인 시간관리에 대하

공하며 필요한 업무 리스트 역시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시간관리에 있

여 배운 적이 없다.’

어 가장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스테파니 윈스턴은 업무/시간관리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전문가이다. 그녀는 수 개월을 투자해 거대한 조직에서 승진의 사다리를 타고 최정상에

“모든 사람들은 시간관리를 영구적으로 해야 한다.” –피터 드러커 글_ 김상원 (북경 키스톤 영어 & 성공을 돕는 워크숍 대표)

프로젝트 학습

고흐의 다락방

은행의 거짓말

달리면 인생이 달라진다

강인애, 정준환, 서봉현, 정득년 공저| 상 상채널

프레드 리먼 저/알렉산드라 리프 저/박 대정 역 | 마음산책

김영기 저/김영필 저 | 홍익출판사

정동창 저 | 예인

우리가 배우는 것이 단지 성적을 올리기 위한 수단 이 아니라 사회를 좀 더 공정하고 정의롭게 만들고 나의 생활을 더욱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함이라면 얼마나 좋 을까? 프로젝트 학습은 학생들이 주체 가 되어 신나고 재미있는 학교수업을 만 들어 가며 어려운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다. 소심했던 아이, 공부에 싫증을 내던 아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 지 못했던 아이들이 프로젝트 학습을 통 하여 자존감을 찾아가며 변화하는 과정 을 실제 사례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반 고흐의 마지 막 거처를 중심으 로 그의 삶과 예술 을 재구성하는 『고 흐의 다락방』. 평생 여인숙과 카페를 전전하며 작품활 동을 한 빈센트 반 고흐를 살핀다. 이 책 은 고흐가 평생토록 의지한 동생 테오 와 주고받은 편지를 비롯해 그림과 판화 작품, 엽서, 당시 사진 등의 자료를 근거 로 그의 삶을 재구성한다. 오베르주 라 부를 둘러싼 일화와 프랑스 전통 요리 레시피를 함께 제시해 고흐와 동시대를 사는 듯한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은행의 최대 먹잇 감은 누구일까? 바 로 작은 돈에도 바들 바들 떨고, 일개미처 럼 끙끙대며 살아가 는 서민들이다. 은행 이 내놓는 그럴듯한 상품명에 가장 잘 낚여주고, 그들의 설명 에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언제든 홀 랑 넘어가며, 속이다가 딱 걸려도 뒤집어 엎을 힘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은 행이 당신에게 친절하다면 좋은 먹잇감 이라는 뜻이고, 불친절하다면 더 이상 빼 앗아먹을 게 없다는 뜻이다.”라는 은행의 속성을 꼬집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이 아 니란 것이다.

달리기가 좋은 운 동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 고자 함은 달리기가 단순히 건강을 위한 운동임을 넘어서 삶 과 생각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달리기를 통해 건강 회복은 물론 인생마 저 송두리째 바꾼 그는 자신이 온몸으로 직접 체험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왜 달려 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부 터 건강한 운동법, 달리기로 인해 달라진 인생 전반과 삶의 자세에 이르기까지 모 든 것을 이 책에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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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ook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주역의 지혜

64개의 통찰력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통찰력을 주역에서 배우다 저자는 한국과 중국의 경제 문화 교류에 힘쓰면서 큰일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 요하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유창한 외국어보다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동양의 고전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으며 그 결실이 이 책 에 오롯이 담겨 있다. 그녀는 사람을 근본으로 하는 동양의 고전, 그 안에 담긴 통찰력이 야말로 한 사람의 인생을 뛰어넘어 사회의 유기적 성장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복희가 설계하고 주문왕이 완성하고 공자가 저술한 주역 이로써 주역이 세상에 탄생하지만 이를 경전으로 완성도 있게 마무리한 것은 춘추시대 의 공자이다. 공자는 주문왕의 64괘를 상세히 설명하여 사람들이 길흉화복을 다스리고 군 왕의 통치에 응용할 수 있도록 역전(易傳)을 저술한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주역 은 고대 삼대의 시기에 걸쳐 세 명의 성인이 합작해낸 인류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주역은 백성을 다스리는 군왕들이 통찰력을 키우는 필독서 따라서 고대의 성인들은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 사명을 지닌 군왕들에게는 주역을 반 드시 숙지하도록 했다. 그중에서도 ‘주역의 3법칙’을 강조하였으니 군자에게 가장 우선되는 제1법칙은 덕성(德性)이오, 제2법칙이 능력(能力), 제3법칙으로 지혜(智慧)를 들었다. 덕행 임선영 지음

을 실천하면 그 사람 안에 기쁨이 넘쳐나니 주변에 사람이 모여들게 된다. 사람이 많이 모

에세이 > 자기관리 > 처세 > 주역

여들면 그들과 더불어 성과를 만들어낼 능력이 필요하다. 그다음에는 사람들의 물질적인

2011년 10월 1일 초판 1쇄 출간 l 국판

욕망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갈증까지 달래고 큰 세상을 이끌어갈 지혜가 절실한 법이다. 반

(130*188) l 318쪽 l 값 13,800원

대로 군자가 가장 경계할 것은 소유욕과 정복욕이다. 군자가 욕심으로 가득 차면 찾아오던 길함도 도망간다고 가르친다. 어떤 성과를 이루더라도 기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 권의 고전을 통해서 삶의 배후를 이해하게 되고 그로 인해 하루하루 변화되

책 속의 한문장

는 사연을 기록한 글이다. 더불어 고전 원문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하고자 원문의 핵

태극과 음양에 대한 복희씨의 아이디어를 이어받

심을 간추려 인용하고 해석해 두었다. 여기에는 성공과 실패, 도전과 좌절, 재물과 가난,

은 주문왕. 그는 이 세상에 발생하는 모든 현상들

사랑과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나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의 인생이 얼마나 든든한 기

을 64개의 기호로 집대성했다. 64괘 안에는 우주라

반이 되었는지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다.

는 큰 테두리 안에서 사람들이 다양하게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뿐만 아니라 앞으로 변해가는 원리 원칙 까지 담고 있다. 이 부호를 두고 공자를 비롯한 많은

저자 소개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칭화대학교에서 전산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

성인과 학자들이 각자 창의적으로 해석하여 주석을

았다. 카피라이터로 광고계에 입문하여 컨텐츠 기획/제작, 잡지 출간, 경제경영서 에디터,

달기 시작했는데 이 주석까지 포함한 모든 부분을 <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칭화대학교 국제 MBA의 한중기업가 네트워크

주역>이라 이른다. 다시 말하면 주역은 고대 성인의

과정에서 수년간 동시통역을 담당하였으며 <매일경제>의 해외경제경영서 서비스팀의 중화

지혜와 경험, 노하우가 집대성되어 시대를 거치며

지역 에디터로 일하면서 중국의 경제경영서의 핵심 정보를 한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새롭게 탄생하는 불멸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신속하게 소개하였다. 월간 <좋은아침> 편집장을 지내면서 중국의 문화계, 학술계 인사

- p24 <당신이 맞게 될 64개의 하루> 중에서

들과 협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었다. 현재는 인터페이스 기획팀 팀장으로 일하고 있 다. KBS, EBS 라디오 등의 방송에 출연하고 <매일경제> <세계일보> <중국경제신문> 등 에 칼럼을 기고했으며 번역서로 『Best ofChina』, 저서로는 『아이 러브 베이징』, 『중국경제 미래지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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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중국 국립 발레단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 시간: 10월 14일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티켓: 60/80/120/200/260/320/480

2011 셰익스피어 중국 투어: 한여름 밤의 꿈 시간: 10월 21일- 10월 22일 장소: 베이징 9극장 티켓: 학생티켓 60/ 120/180/280/VIP 380

이작 펄먼과 로한 데 실바 콘서트 시간: 10월 16일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티켓: 200/350/500/650/760/880/1080 2011 피아노 시리즈 콘서트: 타마슈 바샤리 피 아노 독주 시간: 10월 22일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티켓: 80/120/200/300/350/400/500 하겐 4중주 콘서트 시간: 10월 23일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티켓: 60/80/120/160/220/280

베자르 발레 로잔 베이징 투어 시간: 10월 15일- 10월 16일 장소: 국가대극원 가극원 티켓: 100/180/280/400/460/520/580/VIP680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국가대극원 버전) 시간: 10월 28일- 10월 30일 장소: 국가대극원 가극원 티켓: 160/220/280/450/550/600/680 코미디 프랑세즈: 상상으로 앓는 사나이 시간: 10월 27일- 10월 29일 장소: 국가대극원 티켓: 100/180/300/350/400/500/680

Vienna Cello Ensemble 5+1 콘서트 시간: 10월 26일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티켓: 80/120/200/300/350/400/500 2011 피아노 시리즈 콘서트: 머레이 페라이어 피 아노 독주 시간: 10월 27일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티켓: 80/180/260/360/420/480/VIP580

제14기 베이징국제음악제: 루체른 쳄버 콘서트 시간: 10월 21일 장소: 베이징음악청 티켓: 50/100/150/680

안토니오 파파노와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의 오 케스트라 콘서트 시간: 10월 9일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티켓: 180/280/400/520/600/680/880

골든 혼- 독일 블레이저 필하모닉 콘서트 시간: 10월 28일 장소: 중산음악당 티켓: 30/60/90/120/180/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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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Hyatt Regency Jing Jin City Resort & Spa 테

마를 가득 담은 호텔들과 서비스드 호텔인 레지던스 문화의 출현으

하얏트가 이렇다.” 하듯 웅장하고 입이 딱 벌어지는 곳이 나타난다.

로 점점 숙식만을 제공하는 기능을 가진 호텔들의 입지가 위태해지

80억평방미터의 지하온천을 발견해서 만들었다는 이 호텔은 온천, 골프

고 있다. ‘부티크 호텔’이라는 타이틀로 저마다의 개성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

장, 과수원, 빌라타운 등 시설들이 모여 하나의 무릉도원을 연출해 준다. 호

데 이제는 국제표준 5성급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체인이더라도 계속해서 새

텔건물들이 라스베가스나 마카오의 베네시안 느낌을 물씬 풍기며 파노라마

로운 모습과 컨셉을 보여주어야 하게 되었다.

처럼 펼쳐지는 가운데 104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부지는 카트를 불러서 타

점점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부합하기 위해 등장한 컨셉호텔

고 다녀야 다 구경할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다.

들, 그중 아이들의 동심과 가족들의 고품격 럭셔리 휴식공간을 겸비한 호

궁금증과 기대감이 솟아오르게 만드는 호텔, 최고급 PGA골프 잔디를 갖

텔, 하얏트 리젠시 징진시티리조트&스파는 어른들이 상상하는 것, 그 이상

춘 아름다운 골프장과 명품스파가 함께하고, 비즈니스 미팅에서 웨딩, 야외

의 것들이 존재한다.

온천까지 고객의 만족을 다양하게 충족 시키는 하얏트 리젠시 징진시티는

베이징과 천진을 잇는 고속도로 경진고속도로(京津高速)를 달리다 보면

답답함과 무료함을 씻어 줄 오아시스 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베이징에서 100km떨어진 곳에 현대적인 세련됨과 고풍적인 유럽의 성을 연

취재/글_신디(cindyref@hotmail.com)

상하게 하는, 하얏트 리젠시 징진시티 리조트 & 스파가 등장한다. 천진의 메

주소_天津市宝坻区周良庄珠江大道8号

마른 땅에 오아시스가 있는 듯, 약간의 언발란스 같기도 한 곳에 “자, 보라,

전화_022)5912-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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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Hyatt Regency Jing Jin City Resort & Spa 총지배인 이중호 Jone Lee 홍콩, 싸이판, 괌, 천진, 베이징을 거쳐, 서안 하얏트 총지배인

필자는 수많은 호텔리에들을 취재해 오면서 처음으로 만난 호텔 첫 한국인 총지배인이라는 면에서 이중호 총지배 인에 대한 기대가 컸다. 호텔 근무경력 25년, 한국인 최초로 호텔학교의 최고

793개의 객실 하얏트 리젠시 징진시티 리조트 & 스파는 그야말로 성이다. 총 793개의 객실을 자랑하는 호텔 내부에서 사용되는 물은 온천수이며 객실 내부는 대부분 테라스뷰로 디자인 되어있 으며 일부 룸에는 야외 자쿠지까지 갖춰져 온천호텔의 특징 을 최대한 살렸다.

명문으로 알려진 EHL-로쟌호텔스쿨 을 졸업하고 트레이니에서 총지배인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레벨을 밟아온 그 에게서는 호텔리어 특유의 기품과 함께 젠틀함과 유머감각이 살아 있었다.

회의시설

베이징, 홍콩, 시안, 톈진 등 중국 내 여러 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던데 이 도시들이 주는 느낌이라면

호텔 내부에 갖추어진 23개의 회의실은 기업의 대형 프로모 션과 소규모의 회의을 갖출 수 있는 시설이 모두 마련되어 있 으며 회의장 내에서 무료로 무선인터넷 이용은 물론 각종 최 신시설들을 제공해 준다.

호텔서비스 면에 있어서는 다 비슷하다. 햐얏트호텔은 글로벌 체인인 것만큼 전세계 어디에서 나 서비스와 시설 면에서 비슷한 퀄리티와 같은 경영관리가 적용된다. 베이징과 홍콩은 국제적인 도시인 것만큼 찾아오는 고객들도 다양하고 그만큼 또 요구가 까다롭다. 시안과 톈진은 오래된 역사가 있는 도시이며 사람들도 너그러운 편이다.

하얏트 리젠시 징진시티 리조트&스파의 가장 큰 특징을 꼽는 다면 우선 와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이곳이 중국이 맞냐고 느낄 정도로 풍경이 일품이다. 도심 속의 호텔이 주는 딱딱함이 아닌 자연과 어울릴 수 있는 휴식의 공간과 같은 곳이다. 온천수와 최고급 의 럭셔리 스파, 아이들을 위한 캠프 하얏트, 저녁 야외 바베큐, 볼링장, 또 27홀 골프장까지 같 이 있어 가족끼리 휴가로 들리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골프장 호텔 맞은편에는 27개의 홀을 자랑하는 골프코스가 마련되어 있는데 그 중 18홀은 프로 골퍼 Vijiay Singh이 디자인 한 것으 로 유명하다. 오전에 골프를 즐겼다면 오후에는 The Balneum 스파와 야외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것도 잊지 말자!

호텔리에로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고객을 위해 진심이 담긴 서비스를 해드리고 또 그가 저희의 서비스로 인해기뻐할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낄 때이다. 또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생면부지의 누군가와 친구가 될 수 있고 지인이 되어 가는 것이 너무나 즐거운 일이다. 나는 그렇게 우리 호텔 고객으로부터 인연이 되어 지금은 절친으로 지내고 있는 여러명의 친구를 두고 있다.

호텔리에로서 성공했다고 보는데 그 노하우라면 19세에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서빙에서부터 총지배인에 이르기까지 호텔의 모든 분야를 경험해 보았다. 20대 시절에는 불철주야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5개 국어를 습득했고 주로 남 들이 어렵다고 하는 일을 도전해 왔다. . 목표를 정해야 하고 그에 관련된 전문지식을 쌓아야 하 며 그 방면의 모든 것을 꿰차야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원하고 좋 아하는 지를 알아야 한다. 그 일을 하면서 우선은 내가 즐겁고 행복해야 성공할 수 있고 주위사 람도 행복해 질 수 있다.

Spa 호텔 내에는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몽환적인 디자인의 노 천온천이 마련되어 있으며 중국의 전통적인 중의요법과 유럽 의 보테니컬 테라피를 결합한 동서양 조화의 스파, 실내 수 영장, 사우나 등 물과 친해질 수 있는 모든 시설들이 갖추 어져 있다. 라벤더와 페퍼민트를 쿨링 랩 으로 지친 피부에 활력을 신선 하고 감미로운 향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냄이 어떻까. 59


hotel news

호텔뉴스

Hotel Kunlun

昆仑饭店 곤륜호텔 Simple House Lu Cuisine레스토랑에서는 농후한 문화적 운치가 살아 숨쉬는 우아한 분위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중국 고대 건축풍의 인테리어는 황실정원의 전통적인 미를 자랑합니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가을 맞이 양생보건미식을 선보이며 환절기에 손님들의 건강을 챙겨드립니다. 전화: 6590-3388# 5673 주소: 朝阳区新源南路2号

The Westin Beijing Chaoyang

金茂北京威斯汀大饭店 9월 6일부터 10월 16일까지 The Westin Beijing Chaoyang 호텔 그릴하우스(威斯汀扒房)에서는 황금계절을 맞아 랍스타 샐러드, 랍스타 마카로니 등 특색 랍스타요리 메뉴를 출시합니다. 식객들의사랑을 독차지하는 랍스타와 호주산 레드와인으로 장식되는 랍스타 연회에서 풋풋한 가을을 보내세요. 11:30- 14:30(월- 금요일),17:3022:30 (월- 일요일) 전화: 5922- 8888 주소: 朝阳区东三环北路7号

Metropark Lido Hotel

北京丽都维景酒店 Metropark Lido호텔 친위안(沁园)레스토랑에서는 각 국의 특색 미식을 한 자리에 모아 국제미식의 대 잔치를 선보입니다. 싱싱한 식재료와 손 끝의 정성을 담아 까다로운 입 맛에도 만족을 안겨드립니다. 현지 맥주와 콜라, 사이다, 썬키스트를 무한리필 해드리며 오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오픈합니다. 성인은 일인당 188위안이며, 어린이 (4-12세)이는 일인당 94위안입니다. 전화: 6437- 6688 # 1971 주소: 朝阳区将台路6号

Westin Beijing Financial Street

北京金融街威斯汀大酒店 Westin Beijing Financial Street호텔에서는 웨스틴호텔의 명품으로 불리는 Heavenly Bed가구를 16,800위안(원가 21,000위안)에 출시합니다. 본 프로모션은 12월 31일까지 입니다. 또한 금성각 (金城阁)중식 레스토랑에서 홍콩에서 초빙해 온 쉐프의 다양한 조리법으로 아침 7시부터 오전 10 까지(월- 금요일) 만두, 광동식 특색요리 등 풍성한 딤섬을 선보입니다. (108위안+ 15%서비스 비용) 전화: 6629- 7777 주소: 西城区金融大街乙9号 60

MORNINGBeijing


Hilton Beijing

北京希尔顿酒店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Hilton Beijing호텔의 쉐프 Jeffery Siew는 독특한 버섯류세트 요리를 선보입니다. 신선한 제철 버섯으로 샐러드로부터 디저트 후식까지 꼼꼼히 챙겼습니다. 일인당 428위안이며, 일인당499위안의 세트에는 뉴질랜드 말보르크의 드라이랜드 피노느와 한 잔이 포함됩니다. 전화: 5865- 5000 주소: 朝阳区东三环北路东方路1号

China World Hotel

中国大饭店 China World호텔 내 커피원(咖啡苑)에서는 10월 10 일부터 23일까지 터키 대구, 모로코 레몬치킨 등 다양한 지중해미식의 디너뷔페를, 아리아(阿丽雅) 레스토랑에서는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호주 천연목장에서 방목해 사육한 영양만점 사슴고기요리를 선보입니다. 독일 맥주제를 맞아 유럽 뮌헨맥주제도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립니다. 전화: 6505- 5838 주소: 建国门外大街1号

Grand Millennium Beijing

北京千禧大酒店 Grand Millennium Beijing호텔의 요우츠(瑶池) 중식 레스토랑에서는 9월부터 해산물 프로모션을 선보입니다. 홍콩 유명 쉐프 중후이원(钟辉文)씨가 해산물 시리즈의 신품 메뉴를 출시하면서 날개다랑어, 성게 등 풍성한 해산물 요리들로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전화: 8587- 6888 주소: 朝阳区东三环中路7号

Hyatt Regency Jingjin City Resort and SPA

京津新城凯悦酒店 Hyatt Regency Jingjin City Resort and SPA호텔 수정키친 뷔페레스토랑에서 중식, 양식, 일식 등을 마련해 손님들의 시각, 미각을 호강케 해드립니다. 국제미식뷔페 디너 일인당 218위안, 아웃도어 바비큐 일인당 388위안이며 활동기간은 11월 30일까지로 매주 금, 토요일 17:30- 22:00 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15%의 서비스 비용은 별도로 지불합니다. 전화: 022-5921-1234 주소: 天津宝坻区周良庄珠江大道8号 61


News &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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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화국제그룹, 징화국제그룹의 계약 체결식 원만히 진행

特力屋가 최근 HOLA特力和乐家居로 업그레이

마라톤 릴레이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총 1억2천만

드 되면서 브랜드명을 바꿨다. HOLA는 이미 중국

달러가 투입되었으며 전문 트레이너의 코치가 호

지난 9월 19일, 푸화국제그룹(富华国际集团)

대륙에 27개의 분점을 가지고 있고, 200만 명에

텔을 찾은 고객에게 즐거움을 더 해주었다.

과 징화국제그룹(晶华国际集团)의 조인식이 원만

달하는 회원을 둔 유명 국제적인 가구브랜드로

히 진행됐다. 푸화국제그룹 총재 지아오융(赵勇)

다년간의 실전경험과 타이완과 대륙의 자원을 효

은 이번 계약의 순조로운 체결은 푸화국제그룹

과적으로 통합하면서 “화목한 가정, 즐거운 생활”

지난8월 27일 G-Max골프클럽에서는 미즈노,

과 징화국제그룹이 손잡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쌍

을 신념으로 소비자에 더욱 풍성하고 업그레이드

KATANA、XX10등 유명 브랜드와 함께 8월 골프행

방의 비즈니스 발전전략연맹 건립 및 The Regent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힘쓰고 있다.

사를 가졌다. 이번 골프행사에서는 골프대회 이외 에도 와인 시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Beijing호텔의 브랜드 개념과 가치 제고를 예시해 주고 있으며 또한 쌍방은 앞으로 서로 이익을 제

6. G-Max골프클럽 8월 행사

4. 장우혁 Renaissance Beijing Chaoyang hotel서 행사 지난 8월 26일 투더우(土豆)음악에서 주최한 “

7. Flo 프랑스레스토랑, 천진서 오프닝 파티 열어

2. Westin Beijing Financial Street호텔 5 년 연속 “연 최고비즈니스호텔”로 선정

장우혁의 《周末夜》댄스배틀 결승전”이 Renais-

프랑스 최대 본토레스토랑그룹인 FLO가 베이

sance Beijing Chaoyang hotel에서 열렸다. 10명

징 레스토랑에 이어 2011년 9월에 톈진(天津) 이태

지난 8월 30일, Westin Beijing Financial Street

의 참가자와 약 200여명의 관중들이 모인 가운데

리거리에 중국에서의 두번 째 프랑스레스토랑을

는 <Travel Daily>에 의해 “연 최고비즈니스호텔”로

황홀한 댄스배틀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으

오픈하게 되었다. VIP고객들과 프랑스대사관 관계

선정되었다. 이번 수상은 연속 다섯 번째로 수여

며 장우혁의 댄스 퍼포먼스 역시 팬들의 열정적

자의 참여하에 오프닝 파티는 성공적으로 개최되

받은 상이다. 또한 호텔 총 지배인 정장후이(郑章

인 환호를 받았다.

었으며 Flo의 백 년이 넘는 프랑스음식문화를 잘

공하며 공동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보여주었다. Flo는 프랑스 레스토랑 중의 리더로

辉)씨는 2007년, 2008년 연속 <Travel Daily>에서 선정한 “호텔인물상”을 수여 받았다.

5. Sheraton Beijing Dongcheng호텔서 바디빌딩 프로모션 출시

3. 원 HOLA特力屋가 HOLA特力和乐 家居로 업그레이드

서는 Core Performance 에서 기획한 쉐라톤바디

타이완에서 성공적인 대륙진출을 이룬 HOLA

빌딩 프로모션을 시작되었다. 88시간 러닝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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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지난 8월, Sheraton Beijing Dongcheng호텔에

전세계범위 내 300여 개의 체인점을 개설하였으 며 Hippopotamus와 Bistro Romain 각 브랜드 역 시 요식업에서의 주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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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에스코트레지던스중국내7천개룸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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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레지던스그룹 에스코트에서는 일전에 청두의 에스코트레지던스와 북경 왕징섬머셋레

며 아시아 동북지역 인도주의프로그램의 책임자 Kelly Koch가 전했다.

지던스를 새롭게 오픈하였다. 이로서 에스코트 레 지던스는 중국내 38개의 레지던스, 총 7000개의 룸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글로벌 에스코트 레지 던스가 보유하고 있는 룸의 1/4을 차지한다.

서는 Marc de Beer씨를 총지배인으로 임명했다. 20여 년의 직업생애서 Marc de Beer는 유럽, 미

11. Beijing Marriott Hotel Northeast호텔 에서 총지배인 임명

국, 영국, 중동 등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풍부한 호

Beijing Marriott Hotel Northeast 호텔에서는 지

에는 벨기에콘래드브뤼셀호텔에서 총 지배인 직

난 8월 29일, 가오리훙(高立宏)을 총지배인으로

9. 할리우드 추첨행사 진행

지난 9월 1일, Hilton Beijing Wangfujing호텔에

텔관리경험을 쌓아왔으며 본 호텔로 부임되기 전 을 맡았었다.

임명했다. 15년의 풍부한 이력을 자랑하는 베테

패스트푸드 체인 할리우드에서는 지난 9월 15

랑 호텔관리인으로 지난 9년간 매리어트와 함께

일 추첨행사를 통해 310명의 행운아를 뽑았다. 고

한 인연이 있다. 홍콩 메리어트에서는 마케팅 총

14. 현대 Veloster 런칭 발표회, 베이징 조양공원에서 가동

객감사 이벤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삼

괄을 담당하면서 미슐랭 2스타의 명예를 획득하

2011년 9월 26일 저녁, 현대자동차는 베이징 조

원교, 왕징, 중관촌 등 베이징 내 할리우드점에서

기도 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했다. 이날 총 310명이 행운 고객으로 당선되었으며 행 운상 10명은 아이패드2를, 그 외의 300명 행운고 객은 할리우드 상품권을 선물받았다.

10. Oakwood 일본 재건에 동참

양공원에서 Veloster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발표 전에도 컨셉카의 과감한 외관과 6속 듀얼클러치

12. 명절 맞이 사랑의 메신저

변속기와 같은 신기술의 탑재 예정으로 많은 주

Traders Hotel, Beijing에서는 추석을 맞아 두 팀

목을 받았던 차량이다. Veloster는 현대차의 새로

으로 나눠 류융젠 총지배인이 담당한 민들레중학

운 브랜드 슬로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

교 팀과 홍보팀에서 담당한 태양촌 팀 두 팀으로

ties의 철학이 반영된 첫번째 차량으로 젊고 개성

나뉘어 불우가정 어린이들을 찾아가 명절인사와

적인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유스랩의 첫번째 모

동경의 Oakwood 레지던스에서는 일본 재건

월병을 전했다. 호텔에서는 연속 다년간 전체 직

델이기도 하다. Veloster의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

프로그램에 참여해 3.11지진으로 피해 받은 사람

원을 대표해 아이들을 찾아 달콤한 사랑 전하는

은 운전석 도어 1개, 동승석 도어는 2개로 이루어

들에게 아파트를 제공해 1년간 무료 숙박하도록

메신저가 되어 앞장서 왔다.

진 좌우 비대칭 디자인이다.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막 대한 재난에 이번 오크우드의 자선활동이 고난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13. Hilton Beijing Wangfujing호텔서 새 총 지배인 임명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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