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BIZ+ 2014 Winter

Page 1

ISSN 2093-002X

Magazine for innobiz Company

See. Think. Feel. and Move.

2014 vol.22 WINTER

Magazine for INNOBIZ Company

HOT ISSUE

2014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2014 이노비즈인의 밤 자세히 보다

한-중 FTA 활용을 위한 FTA 국가 컨설팅 트렌드를 생각하다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전략과 온라인 수출

이 책은 이노비즈협회 홈페이지에서 E-book & PDF로 보실 수 있습니다. www.innobiz.or.kr


C . O . V . E . R . S . T. O . R . Y.

2014 vol.22 WINTER

중소기업을 성장시키는 힘, 글로벌 진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뛰어난 기술력으로 우리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성장시키는 힘, 그것이 바로 글로벌 진출입니다. 이노비즈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앞장섭니다.

2014년 겨울의 디자인 세상을 밝게 비추는 조명, ‘megafono’ 새것의 아름다움보다 우리의 손때가 묻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옛것이 때로는 더욱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아날로그적인 소재와 감성으로 디자인한 데스크 램프. 확성기의 모양과 아날로그적 조작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 그것이 바로 글로벌입니다. 이노비즈협회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응원합니다.

발 행 일

2014년 12월 25일

발 행 인

성명기

편집위원

박성훈, 정광천, 안향자, 신경수, 홍창우

편 집 처

See INNO 【보다】

FEEL INNO 【느끼다】

04

HOT ISSUE 1

2014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44

소통을 느끼다

PCB 업계의 선두주자 (주)나노시스

이노비즈협회 대외협력팀

12

경제를 보다

2015년 우리나라 경제 전망

48

세계를 느끼다

사무용 의자 생산 업체 부호체어원(주)

발 행 처

이노비즈협회 (www.innobiz.or.kr)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55 판교이노밸리 E동 202호

14 정책을 보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52 감성을 느끼다

(주)한국C&S 나기수 대표

T. 031-628-9600 / F. 031-628-9611

16

법률을 보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알아두면 좋은 법률과 제도

56 열정을 느끼다

글로벌 습식분쇄분산기 전문 제조 기업 나노인텍(주)

이노비즈협회 대외협력팀 임현 T. 031-628-9646

한-중 FTA 활용을 위한 FTA 국가 컨설팅

김수현, 장혜련

60 혁신을 느끼다

이노비즈기업 혁신제품 8선

18

자세히 보다

취 제

(주)성우애드컴 T. 02-890-0900 / F. 02-890-0914

20

규제를 보다

중소기업 옴부즈만-규제혁신 올인원 플랫폼 구축

22 서포터즈를 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공계인력중개센터

보도자료 magazine@innobiz.or.kr

THINK INNO 【생각하다】

Move INNO 【행동하다】

26

트렌드를 생각하다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전략과 온라인 수출

64

30

혁신을 생각하다

IoT와 웨어러블 2.0 시대를 견인하는 스마트워치

68 아섹(ASEIC) 소식 라오스에 친환경 창조경제 지원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지칭합니다.

32

가볍게 생각하다

간편 결제 서비스 1위, 페이팔 (Paypal)

69 해외연수 답사기

INNOBIZ+(이노비즈

34

리더를 생각하다

前 지식경제부 장관 홍석우

70 협회/지회 소식

INNOBIZ+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용지와

38

천천히 생각하다

겨울 동해의 선물, 과메기 익어가는 구룡포

76 열린편집실

콩기름 잉크, 그리고 수성코팅으로 제작한 친환경 책자입니다.

40

건강한 생각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올바른 생활습관

독자참여 Facebook.com/innobizorkr

Twitter.com/innoboz_

INNOBIZ는 Innovation과 Business의 합성어로 플러스)는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에서 발행하는

계간 사내외보입니다. 이노비즈기업에 유용한 정보와 협회 활동 소식을 전합니다.

홍세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재학) E-mail : hhyt513@naver.com

HOT ISSUE 2

2014 이노비즈인의 밤

대만 탐방기

참여마당


2014 vol.22 WINTER

See INNO 【보다】

FEEL INNO 【느끼다】

04

HOT ISSUE 1

2014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44

소통을 느끼다

PCB 업계의 선두주자 (주)나노시스

12

경제를 보다

2015년 우리나라 경제 전망

48

세계를 느끼다

사무용 의자 생산 업체 부호체어원(주)

14 정책을 보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52 감성을 느끼다

(주)한국C&S 나기수 대표

16

법률을 보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알아두면 좋은 법률과 제도

56 열정을 느끼다

글로벌 습식분쇄분산기 전문 제조 기업 나노인텍(주)

18

자세히 보다

한-중 FTA 활용을 위한 FTA 국가 컨설팅

60 혁신을 느끼다

이노비즈기업 혁신제품 8선

20

규제를 보다

중소기업 옴부즈만-규제혁신 올인원 플랫폼 구축

22 서포터즈를 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공계인력중개센터

THINK INNO 【생각하다】

Move INNO 【행동하다】

26

트렌드를 생각하다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전략과 온라인 수출

64

30

혁신을 생각하다

IoT와 웨어러블 2.0 시대를 견인하는 스마트워치

68 아섹(ASEIC) 소식 라오스에 친환경 창조경제 지원

32

가볍게 생각하다

간편 결제 서비스 1위, 페이팔 (Paypal)

69 해외연수 답사기

34

리더를 생각하다

前 지식경제부 장관 홍석우

70 협회/지회 소식

38

천천히 생각하다

겨울 동해의 선물, 과메기 익어가는 구룡포

76 열린편집실

40

건강한 생각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올바른 생활습관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3

HOT ISSUE 2

2014 이노비즈인의 밤

대만 탐방기

참여마당

14. 12. 22. 오후 9:45


see + INNO

HOT ISSUE 1

글 박주광 ː 사진 박상민

al lob 4G 201

2014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소통, 협업, 사업가 정신으로 혁신적인 세계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다 해답을 찾고 있고 한국도 창조경제라는 가치 아래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이에 세계 유명 석학들과 각국의 각료들,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경제 위기를 벗어나고자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혁신의 시작과 가치, 활용에 대한 시너지 효과까지 각국의 혁신 성공 사례로 한국 경제의 한파를 녹일 수 있는 해답을 찾아보자.

rum Fo

경기침체란 한파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각국은 혁신적인 경제 성장에 대한

4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4

14. 12. 22. 오후 9:45


이번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을 주최한 이노비즈협회 성명기 회장은

경제의 혁신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대전 엑스포 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4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은 ‘성장의 가능성을

학공원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에서는 세계 석학과 각 나라의 각료

깨워라’라는 주제로 중소기업들의 기술가치, 해외시장 개척, 기술교류

들,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자국의

의 장으로 발전해 왔다”며 “더욱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에서 기술과 경

경제 회복 성공 사례와 혁신적인 경제 패러다임을 논의하는 2014 이

영의 혁신만이 살아갈 길이라 생각한다. 국내외 석학들과 각국 관료

노비즈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들, 기업인들의 포럼을 통해 창조적인 혁신에 대한 심도 깊은 지식 공 유로 창조경제라는 과제를 풀기 바란다”고 갈음했다.

개회식과 2개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이번 글로벌 포럼은 이틀간 지역산업, 클러스터 등 주체별 혁신을 논의하는 4개의 본회의와 금

대전광역시 권선택 시장은 개회사로 “이노폴리스 대전에서 세계

융 및 기술 등 분야별 혁신사례를 공유하는 4개의 특별 세션으로 구

경제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2014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성되었다.

이 개최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혁신 클러스터는 정

5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5

14. 12. 22. 오후 9:45


부·학술기관·연구기관·민간기업과 함께 국민들이 참여해야만 가 능한 것으로 친환경적이고 인간을 위한 과학기술의 혁신으로 이뤄 지며 그 기술에 대한 공유를 통해 전 세계가 지금의 글로벌 경제 위

리차드 레보(Richard A. Levao)

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며 창조경제와 함께 경제 혁신의 중요성

미국 블룸필드 대학 총장

을 강조했다.

피터 베센스(Peter Vessens)

유네스코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2년마

비트코인재단 회장

다 한 번씩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은 회가 거듭될 수록 세계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되는 등 포 럼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빈곤, 환경파괴, 전쟁 등 세

설명했다. 더불어 비트코인의 사용방법까지 시연해 청중들의 이목

계가 당면한 과제들을 논의하면서 지속가능한 혁신의 방법으로 해답

을 집중시켰다.

을 찾기바란다”고 축전을 보냈다.

“현재 비트코인은 유로로 화폐 통합이 이뤄진 유럽에서 활발히

이어 국내외 귀빈들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축하공연으로 LED댄

성정하고 있다. 거대 시장으로 불리는 아시아에서는 국가별 경제 격차

스그룹 ‘생동감 크루’의 공연이 펼쳐져 포럼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가 심하고 이에 대한 통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제품 이나 용역에 대한 가치를 부여한다면 아시아에서의 비트코인 활용은

기조강연 : : 세계 경제의 트렌드를 한눈에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단, 가치부여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

2014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은 ‘4세대 혁신-창조경제로의 혁신 패러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또한 온라인상으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다임 전환’이란 주제로 펼쳐졌다. 이에 국내외 정부 각료, 교수, 연구

에 대해 보안문제가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해킹

원, 기업인 등 5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2개의 기조강연을 시

이나 비트코인에 대한 분실사고는 없었다. 매 시각 발전하는 사이버

작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기조강연은 비트코인재단의 피터 베센스

범죄에 대비하여 비트코인에 대한 강도 높은 보완 프로그램도 진화하

(Peter Vessens) 회장이 기업주도의 혁신을 주제로 ‘창조경제와 화

고 있기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폐의 연결고리’라는 강연을 맡았고, 두 번째 기조강연은 미국 블룸

피터 회장은 화폐의 패러다임을 바꿀 비트코인에 대해 창조적인

필드 대학 리차드 레보(Richard A. Levao) 총장이 민간주도의 혁신

혁신의 일예임을 강조하면서 인터넷으로 하나가 된 전 세계를 상대로

을 주제로 ‘4세대 혁신-협력자로서의 기술과 사회적 정의’라는 강연

다양한 분야의 혁신 패러다임을 항상 준비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거

을 진행했다.

듭 강조했다.

▶기업주도의 혁신 ‘창조경제와 화폐의 연결고리’

▶민간주도의 혁신 ‘4세대 혁신-협력자로서의 기술과 사회적 정의’

먼저 피터 회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

이어서 리차드 총장은 과거 산업 발전에 따른 이상기후, 환경파괴 등

한 간략한 설명과 개발 배경, 앞으로의 비트코인 시장의 전망 등을

의 결과로 자연이 인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지고 있음을

6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6

14. 12. 22. 오후 9:45


여하고 공유하여 정책적, 경제적, 사회적 공정성을 논의해야하고 이 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넓고 장기적인 관점의 혁신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회의 : : 지역산업, 클러스터, 교육·학술기관, 정부의 혁신활동을 제시하다

기조강연에 이어 4개의 본회의가 진행되었다. ‘혁신 주체의 관점: 산·학·연 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이란 주제로 열린 첫 번째 본 회의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김차동 이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 로 창조경제연구원 이장우 원장, 미국 맥알렌경제개발청 키이스 페 트리지(Keith Patrige) 청장, 세계중소기업네트워크 라이문트 브뤼 쉴러(Raimund Broechler) 부회장,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경영 대학원 라비 쿠마르(Ravi Kumar) 원장 순으로 포럼이 진행되었다.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알렸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두 번째 본회의는 ‘혁신 촉진자의 관점:창조경제와 직역산업 육

기술의 혁신, 특히 민간기업들의 기술적 발전을 통해 위기의 지구 환

성’이라는 주제로 영국 맨체스터 경영대학원 마이클 루거(Michel

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환경문제는 소위 선진국들의 이면이다. 자국의 경제발전

Luger) 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미국 맥알렌市 제임스 달링(James

을 위해 석유, 광물채굴 등 제3국의 환경파괴, 각종 매연, 폐수 등은

E. Daring) 시장, 독일 드레스덴市 디르크 힐버트(Dirk Hilbert) 부

국토를 서서히 죽이고 있다. 또한 선진국에서 나오는 산업폐기물들은

시장, 인도네시아 사우스탕그랑市 에이린 디아니(Hj. Airin Diany)

후진국에게 값싼 이송료와 노동력으로 버리고 있다. 지역에 국한된

시장,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 박재문 실장, 말레이시아 첨단

환경오염이 대기와 대류를 타고 다시 선진국들의 환경파괴로 이어지

기술민관공사 모드 유소프 술래이만(Mohd Yusff Sulaiman) 사장

고 있는 것이 지금의 문제다. 인류가 자연과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살아

의 순서로 펼쳐졌다.

가기 위해서는 민간주도하에 친환경 신기술을 지구촌 모두가 공유해

세 번째 본회의는 ‘혁신 선도자의 관점:연구기관 및 대학의 혁신

야 한다. 이제 환경문제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비단 환경문제

역량 강화’에 대한 주제를 놓고 미국 워싱턴대학교 보셀캠퍼스 예병욱

만이 아니며 원자재의 공정한 가격책정, 안전한 폐기물 처리기술, 공

총장의 기조연설로, 유네스코 자연과학부문 플라비아 쉴레겔(Flavia

평한 일자리 제공, 노동자들에 대한 공정한 대우와 기술적, 사회적 정

Schlegel) 사무총장보, 수단 퓨처대학교 엘 타옙 무스타파(El Tayeb

의 등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정책적 혁신, 기술적 혁신, 사회적 혁신

Mustafa) 총장, 독일 도르트문트대학교 에버하드 베커(Eberhard

들이 필요하다. 부의 집중이 점점 가속화되어 사회적 정의와 공정한

Becker) 前총장, 영국 써레이연구단지 말콤 파리(Malcolm Parry

이익분배에 대한 문제들을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OBE) 소장, 중국 칭화대학교 과학단지 허버트 첸(Herbert Chen) 원 장 등이 뒤를 이어 발표했다.

리차드 총장은 지금의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이 참

7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7

14. 12. 22. 오후 9:45


마지막으로 ‘혁신 클러스터의 관점 :혁신 생태계’라는 주제로 WTA 오덕성 사무총장(現 충남대학교 부총장)과 미국 SUNNY 스토 니브룩 프레드 영 필립스(Fred Young Phillips) 교수가 공동 기조연 설을 하였고, 싱가포르경영대학교 혁신기업가정신센터 아르코트 데 사이 나라심할루(Arcot Desai Narasimhalu) 소장, 미국 산호세주 립대학교 실리콘밸리기술경영센터 박태호 센터장, 독일 하펜시티 함 부르크대학교 위르겐 피치(Juergen Pietsch) 교수, 대만국립교통대 학교 찰스 린(Charles Lin) 교수 순서로 본회의를 마쳤다.

▶본회의Ⅰ‘혁신 주체의 관점 : 산·학·연 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

기조연사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김차동 이사장은 ‘한국의 과학, 기술, 혁신 시스템과 연구개발특구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진 행했다. 김차동 이사장은 “한국전쟁 이후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룩 한 한국은 성장 중심의 정책과 함께 과학기술의 성장도 정부주도하 에 이뤄졌다. 이에 과학기술에 대한 교육기관을 통해 우수한 과학기 술인재들이 양성되었고 중공업 중심의 산업에서 지식산업으로 이 어져왔다. 하지만 기초과학의 부실과 관련 연구논문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고 기업이나 국가의 R&D 투자도 낮은 현실에 결국 기술의 상업화, 국제화, 세계화에 취약하게 되어 한국 경제 침체라는 현주 소에 이르렀다고 본다”며 “정부, 학술·연구기관, 산업체와이 협력이 키워드로 작용하여 개인의 역량을 넘어 시스템의 역량을 키워 창조 형 혁신이 되어야 한다”고 강연을 마쳤다. 이어서 창조경제연구원 이 장우 원장은 ‘창조경제에서의 새로운 혁신 패러다임’이라는 주제강연 을 통해 지난 10여 년간 창조경제가 한국경제 발전과 산업별 발전분 야의 지도를 바꿨으며 현재 경제위기의 구조대전환 시기를 극복하여

al lob 4G 201 rum Fo 8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8

14. 12. 22. 오후 9:46


▶본회의Ⅱ ‘혁신 촉진자의 관점 : 창조경제와 지역산업 육성’

영국 맨체스터 경영대학원 마이클 루거(Michel Luger) 원장은 ‘맨체 스터와 잉글랜드 북부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 혁신 인프라 사 업의 사례’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영국의 맨체스터의 발전을 사례 를 들며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시의 정책적인 열정, 교육기관과 연계 를 통한 기업들의 협업 등 인프라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비즈니스, 리더십, 인프라 활성, 자본의 활성 등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이와 함 께 민간자본의 유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그 수익을 도시에 재 투자하는 방법으로 도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미국 맥알렌市 제임스 달링(James E. Daring) 시장은 ‘창 조경제와 지역 산업 육성. 혁신의 촉진자 : 중앙/지방정부’를 강연하면 서 멕시코와 맥알렌과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면서 지역의 특성을 살 린 자원활용, 대학을 통한 인재양성 등 기술과 노동자들의 협력으로 지역 경제를 살린 사례를 발표했다. 독일 드레스덴市 디르크 힐버트(Dirk Hilbert) 부시장은 ‘창조 경제: 드레스덴의 사례’라는 주제로 독일 과학의 중심지 드레스덴을 소개하면서 대학, 연구소, 기업들의 협업으로 세계 속 히든 챔피언 (Hidden Champion)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경제성장 지표를 올려야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맥알렌경제개발청 키이스 페트리지(Keith Patrige) 청장은 ‘미

인도네시아 사우스탕그랑市 에이린 디아니(Hj. Airin Diany) 시

국 텍사스 맥알렌과 멕시코 레이노사 간 협력을 통한 창업 및 산업

장은 ‘강하고 경쟁력 있는 지역차원의 창조경제 수립을 위한 市정부

화 촉진’에 대한 사례를 분석하여 도시와 기업간의 협업에 대한 중요

의 역할’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교육과 R&D에 투자하고 학술기관,

성을 강조했다.

산업체, 市정부가 유기적인 협업으로 혁신기술 창조를 이루고 있다

세계중소기업네트워크 라이문트 브뤼쉴러(Raimund Broechler)

고 설명했다.

부회장은 ‘벤처기업인 육성 및 창업을 지원하는 가상 개방/협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 박재문 실장은 ‘국가 연구개발사

력 중심 혁신생태계, VOICE(Virtual, Open and collaborative

업을 통한 지역 창조경제 실현’에 대한 강연에서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

Incubation Ecosystem)’를 소개하면서 창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한 정책방향과 함께 5가지 핵심전략(High 5)을 소개했다. 말레이시아 첨단기술민관공사 모드 유소프 술래이만(Mohd

과 다양한 기업체와의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을 주며 마케팅, 가치평 가까지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Yusff Sulaiman) 사장은 ‘혁신의 촉진자:말레이시아의 방안’이란 주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경영대학원 라비 쿠마르(Ravi Kumar)

제로, 정부와 민간기업의 균형 있는 프로젝트 진행이 혁신의 주요 요

원장은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향한 길:난양기술대학교(NTU) 사례’

인이며 정부는 주도가 아닌 프레임 워크를 제시하는 등 현실상황을

를 발표하면서 글로벌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청년기업가를 육성하

파악해야 하며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성공적인 지역

는 방법을 소개했다.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강연했다.

9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9

14. 12. 22. 오후 9:46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4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은

장은 ‘혁신을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기존의 과학기술단지의 모델들

‘성장의 가능성을 깨워라’라는 주제로

도 변화를 시도해야 하며 미래지식 생태계의 개념을 정립하여 보다 광

중소기업들의 기술가치, 해외시장 개척,

범위한 혁신을 다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술교류의 장으로 발전해 왔다.

영국 써레이연구단지 말콤 파리(Malcolm Parry OBE) 소장은 ‘혁신의 선도자 - 영국에서 혁신을 이끄는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 로 혁신의 잠재력 활용이 중요한 활동이 되고 있고 생산적인 혁신생태 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투자 분야에 대한 거버넌스, 타 분야와의 연결

▶본회의Ⅲ ‘혁신 선도자의 관점 : 연구기관 및 대학의 혁신 역량 강화’

성, 지방의 능력을 창출해 내는 기업환경, 양질의 사회 및 문화 환경을

세 번째 본회의에서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보셀 캠퍼스 예병욱 총장의

조성하도록 해주는 공공부문, 혁신을 추진 주체인 기업을 조정하고

‘혁신을 혁신하다’라는 기조연설로 시작되었다. 예병욱 총장은 “Big

유지할 수 있는 수용적 환경 등이 필요하다고 강연했다.

Science의 산물인 혁신은 세상을 변화시켰다. 단지 20년간의 변화가

중국 칭화대학교 과학단지 허버트 첸(Herbert Chen) 원장은 ‘칭

엄청난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며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부문의 혁신

화대학교과학단지(TusPark)의 혁신생태계 구축 : 나노기술성과의

을 지속되어야 하며 기술 외적인 부분과도 협업을 통해 연구 및 연구

대규모 사업화를 위한 메커니즘’을 강연하면서 진정한 나노산업 지원

중심대학의 혁신과 참여 및 학생 참여대학이 이끄는 혁신과도 협력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산업화 메커니즘을 실현하기 위한 메커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즘 제안과 전문적인 창업지원센터 구축으로, 많은 나노기술 연구실 적들의 사업화가 추진된 사례들을 설명했다.

뒤를 이어 유네스코 자연과학부문 플라비아 쉴레겔(Flavia Schlegel) 사무총장보는 ‘개발도상국으로의 혁신문화전파:유네스 코의 전략과 주요활동’이란 강연을 통해 개도국을 위한 지속가능한

▶본회의Ⅳ ‘혁신 클러스터의 관점 : 혁신 생태계’

발전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전파는 물론, 국가적 혁신정책 미비, 지식

마지막 본회의에서는 WTA 오덕성 사무총장(現충남대학교 부총

생산의 결핍, 숙련된 노동자들의 부족, 혁신을 위한 금융지원시스템

장)과 미국 SUNNY 스토니브룩 프레드 영 필립스(Fred Young

의 부재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포용적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Phillips) 교수가 공동 기조연설을 했다. ‘혁신생태계:전 세계적 트렌

설명했다.

드와 핵심 아이디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은 혁신생태계에 대한 저명

수단 퓨처대학교 엘 타옙 무스타파(El Tayeb Mustafa) 총장의

한 문헌을 해석하고 대덕연구단지의 사례를 분석한 것으로 혁신생태

‘고등교육기관의 혁신역량개발:개도국의 견해’라는 강연에서는 다수

계의 이니셔티브를 민영화하기 위한 시도를 나타내고 있어 이번 포럼

의 개도국들은 자신의 혁신역량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고등

의 콘셉트에도 부합되어 청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교육기관의 교육 수준을 높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보육센터

이어서 싱가포르경영대학교 혁신기업가정신센터 아르코트 데사

나 과학단지 등을 개발하는 시작이 가장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나라심할루(Arcot Desai Narasimhalu) 소장은 ‘혁신 클러스터

독일 도르트문트대학교 에버하드 베커(Eberhard Becker) 前총

의 관점:혁신생태계 구축-싱가포르 사례’를 통해 싱가포르의 3단계

10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10

14. 12. 22. 오후 9:46


기반의 발전전략 및 거버넌스 구축전략’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창조경 제의 형성과 도시발전의 맥락 간 상호 영향성과 진화과정에 대해 소개 하면서 창조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전략이 도시와 산업발전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별 세션 : : 금융, 신기술, 산학연, 연구 등 분야별 혁신을 논하다

본회의가 방향을 제시했다면 4개의 특별 세션들은 실질적인 혁신 주 체들이 모여 그들만의 경험과 극복방안 들을 토론하는 시간이다. 특별세션A는 ‘혁신을 위한 대륙별 협력체계 및 발전방안’을, 특별 세션B는 ‘청년 리더들의 기업혁신 전략’을, 특별세션C는 ‘중소기업의 혁신을 위한 지원 시스템’을, 마지막으로 특별세션D는 ‘적정기술과 지 속가능한 발전’ 등에 대해 포럼을 가졌다. 특히 특별세션B에서는 4명의 청년 리더들이 모여 창립과 시련,

혁신과학기술 정책을 설명하여 싱가포르의 혁신클러스터의 과정을

이에 대한 극복사례, 앞으로의 비전과 발전 방향 등을 발표하면서 청

한 눈에 볼 수 있게 설명했다.

년사업가 마인드를 고취시키는 시간을 가져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미국 산호세주립대학교 실리콘밸리기술경영센터 박태호 센터장 은 ‘혁신 친화적 생태계, 실리콘 밸리’라는 주제를 놓고 정부와 지자체 의 지원으로 시작된 실리콘밸리는 기술에 정통한 문화, 벤처캐피탈,

소통, 협업, 사업가정신. 혁신의 화두로 떠오르다

세계적 수준의 대학, 성취동기가 높은 기업가와 인력, 축적된 창의력

이번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의 핵심은 바로 소통, 협업, 사업가정신이

과 과학기술, 혁신중심의 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기업 등의 요인들로

다. 일방적인 주도로 이뤄지는 기존의 혁신이 아닌 서로의 입장과 각

극적인 변화를 시작해 지금의 실리콘밸리가 탄생했음을 설명하면서

국의 현재를 파악하면서 협업을 통해 개인이 아닌 시스템의 역량으

혁신생태계 구축 및 유지과정에서 정부의 적절한 지원과 참여가 지속

로 진취적인 혁신을 이끌어가는 것. 이것이 혁신생태계를 이루는 요

적으로 이뤄졌음을 설명했다.

소이자 현 주소였다.

독일 하펜시티 함부르크대학교 위르겐 피치(Juergen Pietsch) 교

창조경제의 답은 혁신을 준비하는 것, 그리고 혁신을 혁신하는 활

수는 ‘혁신생태계 구축에 의한 스마트 그린시티 실현방법’을 설명하면

동에 있었다. 변화를 두려워 말고 항상 밖을 주시하는 거시적인 안목

서 혁신생태계로서의 도시를 그리면서 결국 도시계획분야에서 ‘생태

이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정부

계적 사고’의 변화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함부르크 하부룩 지역

의 지속적인 지원은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구축되어 청년사업가들이

에 대해 소개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야 한다. 지금의 중

마지막으로 대만국립교통대학교 찰스 린(Charles Lin) 교수는

소기업은 소통, 협업, 사업가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혁신을 혁신

‘대만 타이페이의 창조공간 네트워크 및 혁신생태계 구축방법:지역

할 때 비로소 세계 속 히든 챔피언이 탄생할 것이다.◦

11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11

14. 12. 22. 오후 9:46


see + INNO

경제를 보다

글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2015년 한국 경제는 명과 암이 교차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세계 일곱 번째로 ‘30-50 클럽(국민소득 3만 달러를 달성하고 인구가 5천만 명 이상인 국가)’에 가입하여 선진국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되며 4년 연속 고용률 신기록을 달성해 ‘고용률 70%’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또한 주택경기가 활성화되면서 내수 회복을 견인하는 모습이 예상된다. 반면 세계경기 장기부진과 대중국 수출 감소, 엔저 공포 등으로 힘겨운 한 해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2015년 우리나라 경제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명과 암이 공존하는 한국 경제 2015년 우리나라 경제전망

2015년 국내 경제 부문별 전망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건설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

먼저 2015년 민간소비는 전반적인 대내외 경기회복 기조로 완만한 개

나, 하반기부터는 회복세가 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며 전년과 비

선 흐름을 보이겠지만, 실질임금 상승률 둔화, 가계부채 누증으로 인

교할 때 연간 3%대의 증가율을 나타낼 전망이다.

한 원리금 상환 부담 등으로 미흡한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2015년 세계경기 회복 지연에 따르는 미약한 수출증

더구나 2015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년대비 2.8%정도 증가하는 데

가세, 투자심리 개선 미흡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쳐 경제성장률을 하회하는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그동안 수출 경기를 주도했던 대중 수출 부진세가 본격화되면서

건설투자는 2013년에 급락했던 건설수주 물량이 조금씩 늘어나

설비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대기업 생산

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삭감하기로 했

시설 해외이전 및 직접투자 경향이 내년에도 지속되는 등 설비투자의

던 정부 SOC 예산이 늘어나고,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대책에 따른

구조적 변화가 국내 설비투자 증가율 둔화를 야기하는 현상이 나타날

재건축 및 분양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산업단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2015년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되어

건설 확대, 대규모 시설공사 진척 등은 그동안 냉각되었던 부동산 경

있어 국내 경기 불안은 물론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과 투자심리 급락

기에 온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등이 설비투자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5 년 완만한 경기 회복세 예상에도 불구하고 설비투 자는 전년대비 약 5%내외 증가하여 올해보다 증가

<2015년 국내경제 전망> 구 분 경제성장률 (%) 민간소비 (%) 건설투자 (%) 설비투자 (%) 지재투자 (%) 수출 (%) 소비자물가 (%) 고용률 (%)

율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2014년

2015년(E)

2013년 연간

상반기

하반기(E)

연간(E)

상반기

하반기

연간

3.0 2.0 6.7 -1.5 7.3

3.7 2.0 1.9 7.5 6.5

3.6 2.6 1.8 3.9 5.9

3.6 2.3 1.9 5.7 6.2

3.5 3.0 1.6 4.2 7.3

3.6 2.6 4.3 6.0 7.0

3.6 2.8 3.0 5.1 7.1

재산생산물투자(이하 지식재산투자)는 2015년 주

2.1

2.5

3.7

3.1

4.1

4.7

4.4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세월호 충격 등 내수 침체와 대내외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기업투자심리 위축

1.3

1.4

1.9

1.7

2.0

1.9

1.9

64.4

65.0

65.6

65.3

66.0

66.5

66.2

투자부문에서 새롭게 국민계정에 도입된 지식

요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비한 선제적인 투자 확 대와 정부의 R&D 정책 지원 및 규제 완화 등으로 투자 부문 중 유일하게 높은 투자 증가율을 지속할

등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12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12

14. 12. 22. 오후 9:46


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낙후된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도 고

2015년 수출입 경기는 다른 부문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한해

려해야 한다.

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2015년 세계경기의 회복세가 미흡한 가운데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대중 수출 부진이 우리 수출의 발목을

둘째,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견지해야 한다. 2015년에도 경기

잡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1년간 엔화 약세가 지속된 이후 수익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저물가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므로 완화적 통

성이 좋아진 일본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설 경우, 일

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

본과 경합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우려

셋째, 원/엔 및 원/달러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야

가 높다. 뿐만 아니라 우리 수출의 최대 상대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한다. 이를 위해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하고 기업의 환변동 위험을 완

이 부진해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인다. 그 배경은 중국의 경

화할 수 있는 조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환율에 대한 기대

제성장률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중국의 對한국 수입 수요가 하락했

의 쏠림 현상으로 환율이 급락하는 일이 없도록 미세조정이 필요하다.

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로 주력 산업의 자급률

특히 환위험 관리가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는 환변동 보험 확대, 환

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대한국 중간재나 자본재 수입 수요가 감소하

리스크 관리 인력 및 교육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고 있는 점도 불안요인이다. 그러나 미국 중심의 세계 경기 회복세

더불어 단기적으로는 환율 급락을 방지하여 기업이 환율 변화에 대응

가 완만하게 이뤄지면서 2015년 우리 수출은 4%대의 증가율을 나타

할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야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비가격경쟁력을 높

낼 전망이다.

여 수출 산업의 환율 민감도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2014년 한해 저물가가 지속된 가운데 2015년에도 소비자물가는

넷째,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통해 소비 진작, 건설투자 확대로 이

국내 경제의 디플레이션갭이 지속되고, 원화 강세 및 국제 원자재 가

어지는 선순환구조를 확립해야 한다. 기존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및

격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연간 1%대의 저물가 기조가 계속될 가

정상화 노력을 지속하되, 부동산 심리를 위축시키는 세부사안들에 대

능성이 높아보인다. 다만 기후 변화 및 기상 이변 등에 따른 농산물가

한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을 유도하고 임대·상

격 상승과 경기활성화 정책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가

속 등을 위한 주택구입 촉진 정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다섯째, ‘30-50클럽’의 위상에 걸맞게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해 호조세를 이어온 고용시장은 2015년에도 비경제활

전환하고 인적자원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강화해야 한

동인구의 취업시장 진입이 늘어나 신규취업자수의 증가세는 지속될

다. 단기적으로는 차세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R&D투자를 확대

전망이다. 특히 중장년층과 여성을 중심으로 시간제 일자리 취업과 단

하고 제조업의 국내 유턴을 유도하는 정책을 확대하는 한편 관광·의

시간 근로가 확대되고, 학업을 병행하는 청년 취업이 활성화되면서 취

료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또한 국내외 기

업자수 증가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다만 2014년 고용 호조에 따른 기

업들의 투자를 저해하는 과도한 규제들을 완화 또는 철폐함으로써 투

저효과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으로 2015년 신규취업자수는 소폭 축

자 여건을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여섯째,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적자원 약화에 대비할 필요가

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있다. 이를 위해 여성, 청년, 고령층 등 취업애로계층을 노동시장에 참 2015년 국내 경제의 시사점

여토록 유도하며 개성공단 등 북한 노동력과 외국인 근로자 활용방안

2015년 국내경제는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만큼 현시점에서 신속하

등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육아 휴직 지원 확대 및 다자녀 가

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단기적으로 볼 때 저성장·저물가

구 지원, 교육·보육비 부담 완화, 보육 시설 확대 등 다양한 지원 정책

기조에서 시급히 벗어날 필요가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잠재력

이 종합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을 확충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첫째, 2015년 예산을 확대편성하고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야 한

최성근 연구원

다. 단기적으로 내수 진작을 위해서 민간소비 제고효과가 큰 노동 및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 선임연구원

보육·가족·여성 분야 예산을 확대 편성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

국민통합위원회 갈등포럼, 코트라 자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로는 성장 및 고용 증대 효과가 큰 산업단지 활성화 및 해운·항만 인

13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13

14. 12. 22. 오후 9:46


see + INNO

정책을 보다

글 유근일 디지털타임즈 기자

정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10월 관계 부처에서 공동으로 내놓은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대책’에는 히든챔피언에 대한 개념을 한국 실정에 맡게 새로 규정하고, 각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육성·지원 체계를 통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통해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졌던 한국의 산업 생태계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목적이다. 높은 기술력을 지닌 이노비즈협회 회원사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정부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대책’에 대해 알아보았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지난 10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대책과 함께 언급

소기업 육성 사업 등이 히든챔피언 육성 대책이라는 하나의 이름으

된 주요 사례에 이노비즈협회 회원사가 포함됐고 한정화 중소기업청

로 묶이게 됐다. 동시에 지방 소재 히든챔피언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

장 주재로 열린 히든챔피언 업계 간담회에도 8개사 중 절반이 이노비

형 강소기업 발굴·육성 사업도 히든챔피언 육성 대책의 일부로 새

즈협회 회원사들로 채워졌다. 중소기업청의 계획대로 현재 63개사

롭게 추진된다.

에 불과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들이 오는 2017년까지 100개 수준 으로 늘어나기 위해서는 이에 대비한 이노비즈협회 회원사들의 적극

중소기업청, 월드클래스 300(WC300) 지원시책 정비 내용 발표

적인 성장 전략 마련이 요구되는 때다.

히든챔피언 육성 사업은 크게 도약단계와 성장단계의 2단계로 재 편된다. 매출 100억〜1000억 원 사이의 중소기업들은 도약단계의 지원

새롭게 정의된 한국형 히든챔피언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우선 그간 모호하게 규정돼 있던 히든챔피

을, 매출 400억 원~1조원 사이의 중소·중견기업은 성장단계의 지

언의 개념부터 손봤다. 그간 통용되는 독일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원을 받게 된다. 기존 수출 500만 불〜5,000만불 중소기업을 대상

제시한 히든챔피언 기준이 지나친 단순화와 일반화로 인해 한국 기

으로 하던 중소기업청의 글로벌 강소기업 사업과 내년 신설되는 지

업들의 실정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형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글로벌 도약단계에 포함되며, 최근 3년간

새로 정의된 한국형 히든챔피언의 개념은 △세계시장을 지배(시

연간 직수출액이 2천만 불〜1억불 구간을 1회 이상 경험한 중소·중

장점유율 1〜3위)하면서 △집중적 연구개발(매출액의 2% 이상) △

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던 산업부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사업과

적극적 해외시장 개척(수출비중 20% 이상) 등을 특징으로 하는 △독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 300 사업은 글로벌 성장단계 사업으로 크

자적 성장기반(특정 대기업 납품비중 50% 미만)을 갖춘 중소·중견

게 나뉘는 식이다. 매출 400억~1000억 원 사이의 중소기업은 업종

기업으로 규정됐다.

의 특성에 따라 도약·성장단계를 선택할 수 있으며 도약단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들은 성장단계의 지원도 연계해서 받을 수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한 히든챔피언 육성 정책 총

있는 쿼터제도도 신설할 예정이다.

괄 협의체를 구성하고, 그간 부처별로 분산됐던 지원사업들은 통합 공고를 통해 정책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R&D와 수출 지원 체계도 각 단계에 맞게 세분화된다. 내년에 새

따라 기존 산업통상자원부가 수행하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프로그

로 도입되는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 R&D사업을 통해 도약단계 기업

램과 중소기업청이 추진해온 월드클래스 300 지원시책 및 글로벌 강

들에 단기 상용화 및 제품혁신을 목적으로 총 개발비의 60% 이내에

14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14

14. 12. 22. 오후 9:46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프로그램』 통합 운영 개관 반에 걸친 IP연계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시장 확대 분야에서는 그간 이용실적이 미미하던 한국산업기술 진흥원(KIAT)의 부품소재글로벌파트너십 사업을 없애고 삼일·삼

히든챔피언 기업군

정·안진 등 민간 컨설팅 3사의 해외진출 컨설팅 비용 할인 혜택과 SC은행이 해외 신사업 진출 및 해외법인·지사 설립 등 해외시장 진 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성장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했다. 인력확보를 위해 기업은행의 잡월드우수인재채용 사업, 중소기

글로벌 성장단계

업진흥공단과 KOTRA가 수행하던 해외 전문인력 지원사업들은 무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

역협회와 잡코리아의 사업으로 대체된다. 무역협회는 WC300기업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글로벌 도약단계

에 글로벌무역인턴십 연계 지원하는 과정에서 항공료·현지 체재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용을 지원할 예정이며, 잡코리아는 히든챔피언 전용 채용관, 인재검

(지역형 강소기업 육성)

색 서비스, 메인페이지 채용공고 30% 할인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

쿼터제 도입

이다. 또 디자인진흥원과의 협력 하에 디자인 진단, 컨설팅 무료지 원, 제품 선행디자인 개발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핵심 역량 기업 규모

매출 500억 원

2015년 히든챔피언 육성 사업 전망

매출 1조 원

내년도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들은 이처럼 재편된 월드클래스 300 사업의 세부내용과 같이 내년 3월경 통합공고가 날 것으로 보인 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과 산업부 등 유관 부처들은 WC300 사업 과 함께 성장단계별 육성책들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의 월드클래스 300 R&D

이 밖에도 중소기업청은 예비 히든챔피언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

사업은 성장기업들이 중장기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 개발

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의 규모를 확대하

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75억원을 5년에 걸쳐 지원하며 중간단계에

고, 독일·일본 등 기술력이 뛰어난 국가에 소재한 수출인큐베이터

서 기술개발 목표를 수정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에 R&D협력 센터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대책을 내년 중 시행하기 위 한 움직임으로 한창이다.

수출지원도 규모에 따라 다르게 지원된다. 이를 위해 기업이 제 안한 창의적 마케팅 과제를 지원하는 ‘신 마케팅 프로모션 제도’가 도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10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대책

입되며 오는 2017년 1조원 규모의 M&A정책펀드를 추가 조성해 독

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글로벌 시장 진입과정에서 경쟁력을 유지하

일 일본 등 우량 기술기업과의 M&A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기 어려운 것인지 제도적인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지켜보며 정책을 추진해가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정부의 히든챔피언 육성 청사진에 따라 세부 대책들도 차 차 추가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은 히든챔피언 육

높은 경쟁력을 가진 이노비즈기업들이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고

성 대책에 대한 첫 번째 후속 조치로 히든챔피언 육성 사업의 대표 격

정부 차원의 지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진정한 ‘히든챔피언’으로

인 월드클래스 300(WC300) 지원시책을 대폭 정비한 내용을 발표했

서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란다.◦

다. 그간 지원실적이 미흡하고 대상 기업들의 만족도가 낮은 시책은 폐지하는 한편 WC300 기업에 선정된 지식재산(IP), 시장 확대, 인력

유근일 기자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신규 지원책을 마련했다.

•디지털타임스 정치경제부 기자

우선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시장 특허 정보 제공을 위해 지식재산전략원이 WC300기업 R&D 전

15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15

14. 12. 22. 오후 9:46


see + INNO

법률을 보다

글 박지연 법률신문 기자

수출 중소기업들이 알아두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더욱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좋은 법률과 제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

법무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8월 ‘수출 중소기업 법률지원 서비스 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1년 동안의 추진 성과를 돌아보고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는 이노비즈기 업들을 위해 수출시 알아두면 좋은 법률과 제도를 소개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근 3년간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 입총액을 국민총소득(GNI)으로 나눈 ‘대외의존도’가 100%를 넘 은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외의 존도란 국내 및 해외에서 거래하는 개방경제 체제하의 국민경제 에서 해외거래가 차지하는 크기를 측정하는 지표를 말한다. 수 출액과 수입액을 국민소득으로 나눈 뒤 백분율로 환산하는 방식 으로 산출하는데, 100을 넘어서면 국민경제에서 해외거래가 더 욱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출입 대비 국민총소득 (GNI) 비율은 2011년 113.5%로 가장 높았으며, 2012년 112.8%, 지난해에는 105.9%를 기록했다. 이같은 동향은 우리 경제가 세 계 경제의 부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한편, 한 국 경제가 수출 위주로 성장해온 만큼 해외로의 수출을 통해 수 익을 창출하는 중소기업들의 활약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의 회원사인 7만 2000여개사 가 운데 중소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법률 개정에 나섰다. 법무부(장관 황교안) 는 지난 9월 한국무역협회(협회장 한덕수)와 간담회를 열고 기업 인들이 해외에서 작성된 종이선하증권을 국내에서 전자선하증권 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상법 개정에 나서는 등 수출중소기업 법 률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앞서 ‘수출중소기업 법률지원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그 후 1년 동안의 추

16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16

14. 12. 22. 오후 9:46


진 성과를 돌아보고 기업이 겪는 법률적 문제와 해결방안을 논의

buy.com)을 만들어 우리 기업에 “결제 계좌가 변경됐으니 대금을

한 것이다. 골자는 종이 선하증권을 전자 선하증권으로 전환하는

다음 계좌로 보내달라”고 속이고 수출대금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외국인에 의한 이메일 해킹으로 수출대금

이 경우 이메일은 외국의 IP를 통해 해킹된데다 결제계좌도 외국

의 손실을 입은 경우 외국과의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범죄자를 추

은행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추적이 쉽지 않다.

적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대외무역법’ 시

다행히 우리나라는 74개국과 형사사법공조 조약을 체결하

행령은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기업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하고,

고 있으며, 범죄인인도조약도 71개국과 맺고 있어 외국에 범죄

지원책을 마련했다.

인을 추적하기 위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있다. 이같은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라고 하더라도 국가간 동일한

종이 선하증권 → 전자 선하증권으로 바꿀 수 있는 제도 마련 중

정도를 교환하거나 요구할 수 있는 ‘상호주의’에 따라 공조를 받을

먼저 법무부는 종이 선하증권을 전자 선하증권으로 전환할 수 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록 상법을 개정해 수입업자의 화물 인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

하지만 일단 자금이 해외로 송금되면 피해를 회복하는 것이

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2008년 전자 선

어려운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따라서 계약단계에서 미리 거래 계

하증권제도가 도입된 이후 전자 선하증권을 종이 선하증권으로

좌를 지정하거나 입금 계좌를 변동하는 경우 이메일 이외의 전화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는 마련됐지만, 해외에서 종이로 발행

로 확인하는 등 확인절차를 거치는 한편, 이메일 해킹을 방지하기

된 선하증권을 전자 선하증권으로 바꿀 수 있는 법적 제도가 없어

위한 장치도 마련하는 것이 좋다.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현행 상법 제862조는 운송인이 선하증권을 발행하는 대신 송

수출 중소기업 지원하는 ‘대외무역법’ 시행령

하인이나 용선자의 동의를 받아 법무부장관이 지정하는 등록기

수출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고 지원하기 위해

관에 등록을 하는 방식으로 전자선하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고 규

전문무역상사 지정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대외무역법’ 시

정하고 있다. 이 경우 전자선하증권은 선하증권과 동일한 법적 효

행령이 개정돼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력을 가진다. 또 ‘상법의 전자선하증권 규정의 시행에 관한 규정’

개정 시행령은 △전년도 수출실적 또는 직전 3개 연도의 연

제12조는 전자 선하증권의 권리자가 등록기관에 대해 전자 선하

평균 수출실적이 미화 100만달러 이상이고 △수출실적 중 중소

증권을 종이 선하증권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한 경우 종이 선하

기업과 중견기업이 생산한 수출실적 비율이 20% 이상인 무역 거

증권을 교부하도록 하고 있으며, 등록기관은 전자등록부에 종이

래자를 ‘전문무역상사’의 요건으로 정했다.

선하증권으로 전환한 사실을 기재한 뒤 전자 선하증권의 전자등

또 수출규모가 이같은 요건에 미달하더라도 농업·어업·수

록부를 폐쇄하고 이 사실을 운송인에게 전자문서로 통지하도록

산업 등 업종별 특성을 감안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고시하는

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규정 가운데 종이 선하증권을 전자 선하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했다. 전

증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은 없다. 법무부는 개정안이

문무역상사로 지정된 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신제품

시행되면 기업인들이 종이 선하증권을 수령하기 위해 직접 은행

을 발굴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을 방문하는 시간과 물류부대비용 등 연간 805억 원의 비용이 줄

장관으로부터 국내외 홍보와 해외판로 개척에 필요한 사항을 지

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원받게 된다.(제12조의 3) ◦

해킹으로 수출대금 가로챈 범죄에 대해 형사사법공조 통해 추적

최근 외국 기업과 이메일을 통해 거래업무를 하던 우리 기업이 해

박지연 기자 •법률신문 법무부·검찰 출입기자

커에게 속아 수출대금을 뺏기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메일을

•대한법무사협회 ‘법무사지’ <알뜰살뜰 법률정보> 고정 칼럼니스트

해킹해 거래과정이 이메일로 전개되는 것을 파악한 해커가 상대

•법무법인(유) 태평양 ‘공익·인권 프로그램 공모전’ 심사위원

기업의 이메일(예:buyer@buy.com)과 유사한 계정(예:buyer1@

17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17

14. 12. 22. 오후 9:46


see + INNO

자세히 보다

글 강상혁 지에이 관세사무소 대표

한-중 FTA 활용을 위한 FTA 국가 컨설팅 지난 11월 10일 한국과 중국 간 FTA(FREE TRADE AGREEMENT)가 실질적으로 타결 되었 다. 상품의 경우 양국은 품목 수 기준으로 90% 이상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품목 수 91%, 수입액 85%(1371억 달러)를, 한국은 품목수 92%, 수입액 91%(736억 달러)를 각각 20년 내에 관세 철폐키로 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기존에 체결한 한-미 FTA, 한-EU FTA에 비해 양허 품목수 비율은 낮으나 관세 인하 총액은 한-미 FTA(5.8배), 한-EU FTA(3.9배)에 비해 크며 실제 체감하는 영향력은 기존에 우리나라가 체결한 모든 FTA를 더한 것 보다 더 크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원산지 증명 기관 발급 방식 채택

더욱 어렵다. 중국은 기존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우리나라와 FTA 발효를 조속히 하고자 하는 중국과 FTA 허브 국가

과 FTA를 체결하며 FTA 원산지 증명을 수출자가 국가 기관에 신청

가 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지려는 우리나라의 서로 간 필요에 의

하여 발행하는 기관 발급 방식을 취했으며 우리나라와의 FTA에서

해 내년 하반기에 한-중 FTA가 비준 발효되면 2016년부터 한-중

도 기관 발급 방식이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관 발급 방식을 취하고 있는 한-인도 CEPA, 한-아세안

FTA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세계 2위 경제규모를 가지며 무역에서 절대적 이점인 우리나라

FTA에서 우리나라 수출자가 FTA 원산지 증명서를 발행하는 비율

와 지리적 가까움을 가진 중국과의 FTA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는 무

은 전체 수출의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도, 아세안 수입자는

엇을 준비하며 어떻게 해야 한-중 FTA를 통해 도약할 수 있을 것

우리나라 수출물품에 대해 수출자가 FTA 원산지 증명서를 송부하

인가?

지 않으면 수입 시 수입 관세를 절감할 수 없어 물품을 수입하지 않

FTA는 체결국간 물품 수입 시 상대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 혜택

으려고 한다. 그럼에도 수출품에 대한 아세안과 인도 수출의 FTA

(FTA 협정세율)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FTA 협정세율을 적

원산지 증명서 발급 비율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우리 업체

용하기 위해서는 수출 물품이 한국에서 제조되었다는 것을 증명하

들이 FTA 원산지 증명서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

는 FTA 원산지 증명서(FTA Certificate of Origin)를 수출자가 발

다. 한-중 FTA가 발효되더라도 FTA 원산지 증명서가 발행되지 않

행해서 수입자에게 송부해야한다. 즉 FTA를 통해 수출자가 자신의

으면 우리나라 물품을 수입하는 자가 중국 수입 시 관세혜택을 받지

수출품에 대한 수입자의 수입시 관세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유효한

못하여 FTA를 통한 우리나라 수출품의 가격경쟁력 확보 효과를 가

FTA 원산지 증명서를 수출자가 발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FTA 활용

지지 못하게 된다.

의 그 첫 출발에 FTA 원산지 증명서 발행이 있다. 그런데 FTA는 기

또한 수출자가 발행된 FTA 원산지 증명서는 수입국 세관의 원산

본적으로 수입국의 조세 수입을 줄이고 수입국에서 동종 물품을 생

지 검증을 통해 원산지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게 되며 수출자가 원산

산 하는 자들의 저항이 따른다. 이에 수출자가 발행한 FTA 원산지

지 근거 서류를 갖추지 못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원산지 근거 서류를

증명서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뒤따른다. 그래서 FTA 원산지 증명서

작성한 경우 수입자가 받은 FTA 특혜 세율은 부정되며 수입자는 특

를 발행하기도 어렵고 또 정확한 FTA 원산지 증명서를 발행하기는

혜 받은 세액에 가산세를 더하여 수입국 세관에 추징당한다.

18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18

14. 12. 22. 오후 9:46


수출자는 수입자와 계속된 거래를 위해 수입자가 FTA 특혜 세율

FTA와 더불어 우리나라는 주요 무역국 대부분과 내년과 내후년에

을 지속적으로 적용받도록 FTA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하고 이에 대

걸쳐 FTA가 발효된다. 이에 국가 FTA 컨설팅의 예산이 지금보다

한 원산지 근거 서류를 작성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나 기존 인도, 아

2배 이상 확충되어야 하며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현

세안 수출에서 보듯이 업체 특히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중소기업 스

재 한해 500조 원 가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몇 년 내 1,000조원

스로 FTA 원산지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더군다나 FTA

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즉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

업무를 처리해본 경험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FTA 업무를 처

라가 FTA HUB 국가가 되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통해 수출을 늘리고 부가가치를 높이고 이로써 일자리를 만들어 좀

현재 이러한 중소기업들의 FTA 원산지 증명서 발급과 관리에 대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첫 출발에 수출이 있으며

한 어려움을 도와 FTA 협정세율을 이용한 수출이 증대되도록 국가

FTA 원산지 증명서 발급이 있다. 농부가 씨앗을 먹지 않는 것처럼

에서 예산을 편성하여 중소기업진흥공단, 관세청, 상공회의소, 무역

이에 들어가는 예산을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우리 10만개 수

협회, 각 지자체 등에서 FTA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중

출 중소기업 모두가 충분히 국가 지원 FTA 컨설팅을 받아 자유롭게

소기업진흥공단 FTA 컨설팅을 보면 관세사가 중소기업을 방문하여

FTA 활용하여 수출을 확대하고 일자리를 늘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FTA 원산지 증명서 발급, 원산지 인증 수출자, 원산지 검증 대비 등

한-중 FTA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업체에 맞는 FTA컨설팅을 해주고 있고 컨설팅을 받은 중소기업의

것이며 이에 한-중 FTA 타결을 환영하며 조속히 발효되도록 우리

만족도 역시 높다.

모두 힘을 모아야할 것이다. 또한 한-중 FTA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컨설팅 확대와 업체 스스로가 준비하여 한-중 FTA가 우리 모 두의 이익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가 컨설팅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

FTA 원산지 증명서는 중소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발급하고 관리하 기 힘든 부분이 있다. 이에 FTA 국가 컨설팅을 이용하는 것이 중소

강상혁 관세사

기업의 FTA 활용에 큰 도움이 된다. 한-중 FTA 발효 이전에 FTA

•지에이 관세사무소 대표

국가 컨설팅을 받아 FTA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 받기 위해 준비해야

•중소기업공단 FTA 컨설턴트

•중소기업청 비지니스 지원단 수출 전문 위원 •국제원산지정보원 FTA 컨설턴트

하는 것과 우리 수출품의 중국 수입시 FTA 협정세율 효과 등을 파악

•중소기업 수출컨설팅지원센터 위촉 수출 컨설턴트

해 두는 것이 FTA 발효 후 중국 수입자와 계약 성사에 그리고 수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올해 국회에서 비준될 한-호주 FTA, 한-캐나다FTA 그 리고 내년에 비준될 한-뉴질랜드 FTA, 한-중국 FTA, 한-베트남 FTA, 한-인도네시아 FTA 등 현재 미국, EU, 아세안, 인도 등과의

19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19

14. 12. 22. 오후 9:46


see + INNO

규제를 보다

글 중소기업 옴부즈만

기업과 함께하는 규제개선 규제혁신 All-in-One 플랫폼 구축 규제권한 내려놓고 수요자 중심의 규제개선 추진체계 마련

중소기업옴부즈만은 기업의 규제개선 체감도 제고를 위해 규제개

규제지도 나침반에서는 날씨예보와 같이 건폐율·용적률 등 65

선 전 과정을 기업과 함께하는 ‘올인원 규제혁신 플랫폼’을 구축했

개 항목의 지역 간 규제편차를 일괄 비교·확인할 수 있는 규제지

다. 개소 이후 옴부즈만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도 정보서비스 제공한다. 투자자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

등과 협업을 통해 불합리한 기업현장 규제애로 6,700여건을 개선

을 찾을 수 있는 나만의 검색 기능을 갖추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

하였지만, 핵심 고질규제 개선 미흡, 공급자 중심의 규제개선 추

화하였다. 향후 단계적으로 환경규제, 기업지원 정책 등 정보제공

진방식 등으로 일선 산업현장에서의 규제개선 체감도가 높지 않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았다. 이에 김문겸 옴부즈만은 규제개선 체감도 제고 및 규제개혁 추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과 함께하는 규제개선체계 마련을 집중

2. “내 목소리는 누가 듣지?”

추진하였다.

규제 원탁협의(개선과정에 참여하기)

정부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은 규제에 대해 잘 모르 며, 규제개선 과정에서 어떠한 논의가 이루어지는지, 최근 주요

규제과제 협의과정을 공개하여 수요자 의견을 실시간 반영하

규제개선 내용에 대해 인지하기가 어려워 불만을 제기하여 왔다.

여 규제민주성을 높이도록 고안되었다. 규제발굴 단계 이외, 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올인원 규제혁신 플랫폼은 제2차 규제개혁장

안검토, 부처협의 과정은 기업에게 일종의 블랙박스로, 규제개선

관회의(’14.9.3.)에서 오픈한 규제지도 나침반(투명성)과 규제 원

에 대한 부처의 반대논리 등이 수요자인 기업에 투명하게 공개되

탁협의(민주성), 원클릭 바로알림(책임성)으로 구성된다. 세부기

지 않고, 참여도 어려워 기업불만 가중되어왔다. 이에 규제 원탁

능은 다음과 같다.

협의에서는 부처협의 과제에 대한 개선건의, 부처의견을 홈페이 지에 실시간으로 모두 공개하고, 격월 단위로 핵심규제를 선정하

1. “날씨예보처럼 규제도 한 눈에 볼 수 없을까?”

여 집중 토론을 유도한다. 찬반의견에 따라 해당과제가 web에서

규제지도 나침반(규제에 대해 명확히 알기)

규제개선과 존치 사이를 실시간으로 움직이도록 일종의 경기 중 계와 같이 구성했다. 기업, 국민 모두 실명인증 없이 자유로이 의 견을 제시토록 하여 이용자 불편 해소와 참여 활성화를 유도한다.

주요 애로규제를 지역 간 일괄 비교하는 정보서비스를 제공하 며 지방자치단체 간 규제개선 경쟁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그간 지역별 상이한 토지활용규제, 지원제도 등은 기업투자의 주요 요

제1차 핵심규제 원탁협의 안건으로는 ①안경사의 타각적 굴

소임에도 전국 단위의 종합적인 비교·안내가 미흡했었다. 이에

절검사기기 사용허용 ②지적측량업자 업무범위 확대 ③안전상비

20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20

14. 12. 22. 오후 9:46


【원클릭 바로알림 수요자 분류(55개)】

의약품 판매자 등록기준 개선 ④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 부과대

타업 운수·기 서비스업 제조업

상 재조정 ⑤휴양콘도미니엄업의 분양인원 기준완화가 논의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만 1천 여명의 기업과 국민이 참여하며 활발

제조업

한 토론을 펼치고 있다.

업종

3. “규제개선 됐다고 하는데... 어디서 보지?”

14개 3개

원클릭 바로알림(개선사항 쉽게 파악하기)

14개

(개 31

운수· 기타업

서비스업

)

변경되는 규제개선 사항을 수요자별(업종·업태·지역 등)로 정리,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그동안은 공급자 위주 홍보방식(보도자료 배포, 웹툰 등)으로 수요자가 본 인과 관련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곤란했다. 이에 산업 분류(중분류) 및 주요 업태(조달, 수출 등), 지역별로 개선사례를

업태

별도 제공하고 개별과제는 현행·개선·이행현황(정상추진, 추

(개

진지연, 추진보류, 조치완료)을 일괄 정리하여 제공한다. ‘우리기

)

9

업 맞춤검색’ 기능을 통해 자신의 기업에 필요한 정보만 골라 맞춤 형 규제개선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을 기업에게 내려놓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올인원 규제혁신 플랫폼은 중소기업 옴부즈만 홈페이지(www.

(개

본 시스템으로 기업의 많은 이용과 참여를 통해 정부규제 권

17

대구시 / 부산시 / 서울시 / 대전시 / 광주시 / 인천시 / 경기도 / 세종시 / 도/ 울산시 / / 충청남 충청북도 강원도 / 도/ / 전라남 전라북도 도/ 남 / 경상 경상북도 자치도 제주특별

)

osmb.go.kr)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입 / 조달 / 수 공단지 / 산업·농 처기업 / 창업·벤 소기업 / 증기업 / 기술·인 이즈 / / 프랜차 중견기업 활용기업 외국인력

---

---

중소기업 옴부즈만 소개

규제·애로 신고방법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009년 중소기업기본법에 근거를 두고 국무총리

• (온라인)

위촉으로 임명되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불합리한 규제로 어려움을

• (전화상담) 대표전화 02-2100-4900

겪을 때 그들을 대신하여 정부규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역할

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에는 제천, 제주 등 77회의 현장방문을 통해

www.osmb.go.kr ▶ 규제·애로 신고

02-730-2461 (금융, 기술, 상생) 02-730-2472 (인력, 입지)

575명의 기업인과 소통하고, 판로, 금융, 인력 등 총 1,085건의 규제애로

를 발굴, 1,027건을 처리하였다. 중소기업청, 기재획재정부, 안전행정부

02-730-2474 (보건, 안전) 02-730-2471 (환경)

등 공무원 10명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유관

기관 4명, 금융·인력·기술·판로 등 전문위원 8명으로 구성돼 있다.

• (직접방문) 110-300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68 (관훈동)

02-730-2462 (기타)

동덕빌딩 4층

21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21

14. 12. 22. 오후 9:46


see + INNO

서포터즈를 보다

글 이경희 ː 사진 고인순

기업과 이공계 인력 매칭으로 국가과학기술 경쟁력에 기여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공계인력중개센터 구직자는 갈 기업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중소기업은 뽑을 인재가 없다고 고민한다. 국가과학기술의 초석이 되는 이공계 인력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지만 이공계 쪽의 인력난은 특히 심각하다. 우수한 R&D중소기업과 이공계 인력을 연결시키는 이공계인력중개센터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이노비즈협회가 해당 센터를 다녀와 보았다.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공계인력과 산업현장 간 수급불균형을 해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공계인력중개센터는 국가과학기술 경쟁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창의적인 이공계인력은 곧 국

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 지원특별법에 근거하여 설립된 이공계인력

가경쟁력의 원천임을 인식,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취업지원 전문기관이다. 2003년부터 사업을 시작, 2008년도에 미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래부(당시 과학기술부)로부터 산업기술진흥협회 내 공식적으로 설

앞서 말했다시피 이공계인력중개센터의 업무 중 이공계 전문

치되어 일해 왔으니 어느덧 그 시간이 강산이 한번 변한다는 10년

취업 사이트인 알앤디잡(www.rndjob.or.kr) 운영은 매우 중요한

을 훌쩍 넘겼다.

부분을 차지한다. 우수 R&D 인력 수급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 문이다. 워크넷을 비롯 사람인, 잡코리아 등 민간취업포털사이트

“우리 센터는 이공계인력과 기업 간 채용연계를 주된 업무로

가 활성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알앤디잡의 위상은 어느 정도일까?

하여 전문연구요원제도 운영, 미래부, 산업부, 중기청 등 정부에서

“알앤디잡은 이공계, 특히 R&D 분야에 특화된 사이트라고 할

추진하는 R&D 인력지원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 있습니다. 기업연구소의 최접점에 있는 기관으로 채용정보를

이공계인력중개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상길 센터장의 설명이다.

획득하기가 용이하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R&D 인력지원사업 또

센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바로 수급불균형을 해

한 수행하고 있기에 관련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전달할 수 있지요. 특

소하는데 기여 하는 것이다. “이공계인력의 취업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이공계인력과

히 이공계 석박사 졸업자가 해당되는 전문연구요원제도의 신청접

산업(연구)현장 간 수급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목

수를 산기협이 함으로써, 전문연구요원의 채용연계도 알앤디잡을

적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온라인 전문취업사이트를 활용하여 구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구직자간 채용연계를 지원하는 일을 가장 큰 업무로 주력하고 있지요.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타 기관과 함께 오프라인 채용

이공계인력과 기업, 서로를 더 알아가려는 노력 필요

박람회를 개최하며 기업대상 정부R&D지원사업 설명회, 인사담

사실 이공계인력중개센터가 존재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많은 것

당자 교류회, 미취업자대상 이공계 인재 아카데미 등 부대행사도

을 시사한다. 무엇보다 이공계인력과 중소기업의 매칭이 잘 이루어

22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22

14. 12. 22. 오후 9:46


지지 않는다는 역설적인 의미로도 충분히 해석이 가능한데 김상길

로슈어 하나 없이 박람회 부스에 그냥 앉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스스

센터장은 그 원인을 “눈높이의 차이”로 꼽는다.

로 자신을 홍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기업과 학생들 간의 상 호작용이 분명히 있어야 하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은 대기업을 선호합니다. 언론이나 방송 에서 대기업은 환경도 좋고, 보수도 좋고, 복지도 좋지만 중소기

이공계인력 채용 트렌드를 살펴보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

업은 어렵다. 힘들다. 이런 식으로 인식차이를 너무 크게 벌려놓

은 실무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찾고 있는데 실제 졸업생들

은 이유도 있지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정보

이 이런 부분을 갖추고 있지 않아 채용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

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인식 차가 더 커지

이라고 한다. 김 센터장은 “이공계 분야의 우수 인재가 되기 위해서

기도 했고요.”

는 현장에 적용 가능한 능력을 키워야 하고 이와 함께 여러 분야를 다룰 수 있는 창의적이면서도 융합적인 인재가 될 것”을 주문했다.

김 센터장은 기업과 학생 모두가 서로 알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2003년 이공계인력중개센터가 문을 연 이래 그간 쌓아온 성과

거듭 강조한다.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은 워낙 홍보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는 구체적이고 명확하다. 알앤디잡의 채용정보는 워크넷과 실시간

강소기업들 중에 분명 우수한 기업이 많음에도 학생들에게 자신을

으로 연동되어 정보를 상호교환하고 전국대학 취업관리자협의회,

알리려는 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이는 학생도 마찬가지이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등과 MOU를

죠. 대기업 외에도 여타 기업에 대한 공부, 자신이 가진 기술과 맞는

맺어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온 것. 무엇보다 이공계인력을 필요로

기업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해요. 취업 박람회에 가면 학생들

하는 기업연구소 접점에 위치해 있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기

이 기업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재정적으로 기술적으로

관으로서 대한민국 기업연구소의 정보와 지역별/업종별 기술인력

매우 탄탄한, 그 분야에서는 유명한 기업인 데도 말이지요. 보다 적

의 수요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정부R&D 인력지원사업 정보

극적으로 정보를 얻으려는 자세가 필요해요. 기업도 수동적으로 브

를 역량 있는 R&D 인력에게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R&D기업에게

(왼쪽부터) 최해규 주임, 박선영 대리, 강만영 과장, 유지은 사원, 홍명기 과장, 이예현 사원, 오동석 주임, 박상원 주임, 이해림 주임, 류승우 사원, 이주영 사원, 노현석 과장, 김상길 센터장

23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23

14. 12. 22. 오후 9:46


는 이공계인력의 채용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창구역할을 제 대로 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2003년 596명 에 불과했던 채용연계 실적이 지금은 4천 명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는 사실이 그 과정을 증명한다.

2015년, 확 달라진 이공계인력중개센터

2015년을 준비하는 이공계인력중개센터는 요즘 정신없이 분주하 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이 좀 더 늘어난 덕 분에 보다 다양화된, 확장된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 우선 온라인 채용 생태계를 조성,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수단을 통해 알앤디잡을 보다 더 널리 알리고 수요와 현장지향 적인 채용연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이는 현장을 직접 뛰어보겠다는 의미로 온라인을 베이스로 하지만 현장하고 연결하려는 의도를 갖

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길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인

고 있다. 여기에는 취업아카데미와 취업설명회 등 오프라인 행사를

다. 기술혁신형 기업이 센터가 지향하는 채용연계에 부합하는 기업

내년에 많이 확대하고, 알앤디잡에 등록되어 취업활동을 하는 이공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계인력을 오프라인에도 장을 만들어서 기업설명회 등 직접적인 서

“이노비즈기업들이 우수한 개발인력을 찾고자할 때 우리 알앤

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도 포함된다.

디잡 사이트를 이용하면 굉장히 유용할 것입니다. 대형 취업포탈에

“각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단순히 소개에 그치는게 아니라 어느

비해 인지도가 좀 적은 편이긴 하지만 타 사이트와 비교해 인력DB

정도 스크린해서 학생들에게 전달하려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이

로 보면 결코 뒤떨어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공계로 특화되어

노비즈협회에서 취업하고 싶은 500개 기업을 선정했던 것처럼 기

있는 우리 사이트에 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내년에는 사

술개발과 관련해 수상 경력이 있다거나 CEO가 특화된 장점을 갖고

이트도 업그레이드 할 계획입니다.”

있다거나 하는 기준 속에서 기업을 선정해 학생들에게

한창 벤처붐이 일어났을 때 학생들은 모험의식과 도전정신이

소개를 하려는 계획이지요. 또한 그동안

넘쳤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생각으로 의욕과 열정도 끓

채용연계에만 집중하다보니 이공계

어올랐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에게 그런 의식은 눈에 띄게 줄었다.

인력분야 정책수요, 채용동향에 많

물론 경기가 안 좋아진 상황 때문이기도 하지만 졸업생을 포함한 학

이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센터

생들의 생각이 예전과는 달리 눈에 띄게 안전지향으로 가버린 것도

에서 그런 정책적인 역할도 하게 되

사실이기 때문이다.

어있는 만큼 앞으로는 채용동향

“도전정신은 젊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입니다. 꼭 대기업이 아

을 조사해서 발표하고 정책

니더라도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펼칠 수 있는, 도전하는 마음자

적 이슈를 발굴하는 정책

세를 가진다면 규모는 작아도 분명 자신에게 걸맞은 기업을 만날 수

기능도 활성화하고 싶

있을 것입니다.”

습니다.”

오로지 기술력으로 승부를 거는 이공계인력들에게 없어서는

김상길 센터장

안 될 가교 이공계인력중개센터. 기업도 예비기술인력들도 이곳을

은 이노비즈협회

통해 맞춤옷 같은 파트너를 찾아 국가과학기술 경쟁력에 이바지하

의 기업들이 당 센

기를 바라본다.◦

김상길 센터장

24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24

14. 12. 22. 오후 9:46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25

14. 12. 22. 오후 9:46


THINK + INNO

트렌드를 생각하다

글 김종윤 주간무역 기자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전략과 온라인 수출

품질력과 브랜드력만큼 판매력은 커진다 중국 알리바바 톈마오(Tmall)의 올해 솔로데이(광군제, 11월 11일) 할인 판매 행사의 하루 매출은 10조원(≒ 93억 달러)을 웃돌았다. 지난 11월 마지막 주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11월 28일)’와 지난 12월 1일 ‘사이버먼데이’ 할인 행사 기간에 미국 온라인 쇼핑몰들은 한국과 중국 등 젊은 직구족들을 잡기 위해 한바탕 경쟁을 벌였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이 확산되고, 쇼핑몰 운영업체들이 대박을 터트리는 뉴스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런 흐름이 거세게 일다보니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우리 회사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지 못하면 혹시 바보가 되는 게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 수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 톈마오의 솔로데이 행사 때 팔린 한국 상품은 여성용 화장품 몇몇과 삼성의 스마트폰 재고 제품 정도에 불과하다. 이노비즈협회 회원사들의 바람직한 글로벌 진출 전략과 온라인 수출 방안에 대해서 간략하게 짚어본다.

Global Online Shopping

26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26

14. 12. 22. 오후 9:46


휴롬ㆍ엔유씨 수출탑 수상

지난 12월 5일, 제 51회 무역의 날에 수출탑을 받은 회사 가운데 눈여겨 봐야할 중소기업이 몇 곳 있었다.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휴롬엘에스(주), 7천만불 수출탑을 받은 (주)휴롬, 5천만불 수출탑을 받은 엔유씨전자가 바로 그 회 사들이다. 휴롬엘에스는 휴롬의 판매전문 자회사다. 세 회사 모 두 이노비즈협회 회원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중소기업으 로서 수출실적이 5천만달러와 1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

기술로 승부한 국내파 휴롬

은 곧,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고 있다는 말이다.

혁신적, 또는 창조적 상품이 개발되고 나면 판매는 어떻게 해야

그렇다면 해외 수출에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휴롬과 엔유씨 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할 것인가. 어느 시장에서 승부를 볼 것인가. 내수냐, 수출이냐의 기로에 서게 된다. 휴롬은 안방에서부터 승부를 보기로 했다. 휴

두 회사 제품의 혁신성을 그 첫 번째로 들 수 있다. 두 회사

롬의 슬로쥬서기는 국내 4대 홈쇼핑사와 백화점 판매를 통해서

제품 모두 갈지 않고 압착해서 주스를 짜내는 압착 기술을 이용

먼저 국내에서 판로가 활짝 열렸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고공

한 혁신 제품을 개발,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압착 기

비행을 하자, 해외에 진출한 국내 홈쇼핑사가 휴롬 원액기 판매

술을 이용해 만든 주스는 맛과 영양이 그대로 보존돼 소비자

에 적극 발을 들여놨다. 휴롬 원액기는 CJ 오쇼핑이 중국, 인도,

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휴롬은 지난 35년 동안

일본, 베트남, 태국, 터키 등 6개국에서 판매한 한국 상품 1위 제

착즙 기술 개발에만 매진해 왔다. 세계 유일의 저속 착즙기술

품에 올랐을 정도다. 또한 휴롬은 영국 왕실 백화점 해로즈에 한

(SSTTM)을 기반으로 R&D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국 주방가전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입점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현

휴롬은 세계 4대 국제발명품전에서 모두 금상을 받은 바 있다.

재 휴롬은 13억 인구의 중국시장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삼겠다는

지난 2010년도에는 대한민국 식품환경발명전에서 대상을, 서

계획을 갖고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중국 도문에 중국 제

울 국제발명전에서는 준 그랑프리상을 받을 정도로 기술의 우수

2 공장을 신설해 생산, 출고, 유통까지 가능하도록 준비를 끝내

성을 인정받고 있다. 엔유씨는 원액기 외에도 한국의 전통 발효

놓고 있다. 국내 판매 성공 후 해외에 진출한 국내 홈쇼핑 회사를

기술을 활용한 청국장과 요구르트 제조기, 홍삼액 제조기 등의

통해 브랜드 알리기와 수출에 성공, 그 여세를 몰아 글로벌 진출

혁신 제품을 개발해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술 개발

을 확대하고 있는 케이스다. 이 케이스에 해당하는 회사들은 락

을 기반으로 한 제품의 혁신성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상품 제조

앤락, 쿠쿠전자, 해피콜, 자이글, 레이캅 등이다. 점점 보편화되

기업 생존과 성장의 기본 조건이 되고 있다.

는 추세다.

27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27

14. 12. 22. 오후 9:46


미국 수출로 성공한 엔유씨

혁신(Innovation)은 불문율

엔유씨 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부터 개척한 후 유럽을 돌고

휴롬과 엔유씨의 사례를 보면 국내든, 해외든 상품 생산 및 판매

지금은 동남아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에 있어서 성공을 위한 불문율은 상품의 혁신(Innovation)에 있

1978년 대구에서 내수 기업으로 출발했던 엔유씨전자는 내수

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으로 품질력을 인

판매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07년 시카고 국

정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일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제 가정용품 박람회(IHHS)에 착즙방식 원액기를 들고 나갔더니

휴롬은 제품의 특성상 30~50대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백

바이어가 곧바로 거액의 오더를 줬다. 곧바로 미국 시카고에 지

화점, 할인점, 전문점과 홈쇼핑 방송을 통해 판로를 확대해 나갔

사를 설립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섰다. 엔유씨는 IHHS외

다. 특히 해외 진출에서는 홈쇼핑 방송이 매출 확대는 물론, 브랜

에도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 중국 캔톤페어, 일본 동경 기프트

드 인지도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쇼에 매년 참여해 전시회 마케팅으로 해외시장 판매를 확대해 나 가고 있다.

엔유씨는 해외에서 열리는 유명 전시회를 글로벌 진출의 관문 으로 활용했다. 전시회 마케팅을 통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일

판매 시장은 미국에서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중국과 아

본 시장을 뚫었다.

시아 시장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초기부터 ‘NUC'란 자기

두 회사 모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이 아닌 자가 브랜

브랜드로 제품을 수출했다. 지금은 쿠빙스(Kuvings), 갤럭시

드로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공략했다. 품질력을 끌어올리면서 서

(GALAXY), 도레샘(Doresam), 마이젠(MYZEN) 등의 여러 브

서히 브랜드력을 키워나가는 점진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 성공

랜드로 원액기, 믹서기, 찜기 등을 수출하고 있다. 엔유씨의 경우

을 거뒀다. 품질력과 브랜드력이 동시에 동종 품목에서 1등 수준

는 혁신 제품을 만들어 선진국 시장을 두드린 후 후발국 시장이

에 오르면 그 때부턴 국내외,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까지 사

나 내수시장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해 나가는 케이스다. 先해외판

라진다.

매, 後내수시장 공략은 전통적인 방식이나 요즘은 급격하게 줄어 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휴롬과 엔유씨의 제품은 백화점, 대형 할인점, 가정용품 전 문점, 온라인 쇼핑몰 등의 국내 매장에서 모두 판매하고 있다.

28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28

14. 12. 22. 오후 9:46


Innovation 톈마오, 라쿠텐, 이베이, 아마존 등 글로벌 쇼핑몰 사이트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서울산업진흥원 등의 지원을 받아 중

‘Hurom’이나 ‘NUC’란 키워드를 검색하면 네군데 쇼핑몰 모두 두

국 등 온라인 쇼핑몰에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결

회사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휴롬이나 NUC 정도 되면 톈마오

과가 성공적인 경우는 거의 없다. 산업부와 무역협회가 중소기업

나 이베이에서도 입점비나 수수료, 회비 등을 받는데 있어서 터

온라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Kmall 24도 예상치 못한 부

무니 없는 수준을 요구하지 못한다. 하위 쇼핑몰에서는 입점비

진에 직면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B2B 영업에 1차로 실패하고 지

나 회비 등은 받지 않고 수수료도 낮춰 주면서 입점하라는 오퍼

난 2009년부터 2차로 한국에 들어왔을 때 무역협회, KOTRA, 중

를 낼 것이다.

소기업청이 예산만 낭비하고 들러리를 서 준 경험이 이미 있다. 이노비즈 회원사들은 글로벌 마케팅의 정석 코스를 밟기를 바

온라인 해외 판매 쉽지 않아

란다.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을 통한 품질력 강화, 품질력을 기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 상품 판매가 중요한 정책과제로 다뤄

으로 한 브랜드력 향상으로 매출과 수익 확대를 차근차근 도모해

지고 있다.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주기를 염원한다.

산업부와 중기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품질력과 브랜드력에 따라 판매력은 결정된다. 특히 해외 시

서울산업진흥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수출 지원기관에

장에서의 온라인 판매는 품질력과 브랜드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서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수시장

올라있지 않으면 언감생심, 연목구어가 될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

진출에는 특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해야 한다.◦

지원기관들이 예산을 늘리다 보니 알리바바, 이베이, 아마 존, 라쿠텐 등의 온라인쇼핑몰 한국지사에서도 회원과 수입을 늘 리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 바람을 부채질 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

* 본 원고는 이노비즈협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인 쇼핑몰 판매로 중국 진출에 성공한 기업으로 알려진 업체는 의

김종윤 기자

류업체인 ‘스타일난다’와 ‘더 제이미’ 정도다. 일본의 경우는 직접

•일간무역 기자

쇼핑몰을 개설해 명함을 팔고 있는 ‘티쿤’이 유일한 회사다. 이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정책보좌관

업체들은 기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나선 회사들이다.

•주간무역 편진인겸 편집국장

•무역일보 경제부장

29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29

14. 12. 22. 오후 9:46


THINK + INNO

혁신을 생각하다

글 김동한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 고등기술연구소장

인 기능개선만을 제시하는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른 스마트폰의 혁신

IoT와 웨어러블 2.0 시대를 견인하는 스마트워치

성 부재와 스펙 경쟁을 탈출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절실한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신성장 동력으로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소비자에 게 어필할 수 있는 서비스 및 가치 제안 면에서 스마트폰과 다른 영 역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급부상중이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워 치(Smartwatch)를 IoT (Internet of Things)의 선두주자이자 포스 트 스마트폰의 대표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최근에는 제조사 및 OS 플랫폼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마트워 치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지불결제 회사, 솔루션사, 제조사 등이 적극적 제휴를 통해 선도적으로 모바일 결제에 스마트워치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4:25

IoT와 웨어러블 2.0 시대 도래

지난 50년 간 IT는 두 번의 큰 변혁기를 거쳐 왔는데, 첫 번째는 1960 년대와 70년대의 IT 기반 프로세스 자동화, CAD, MRP 등 이고, 두 번째는 인터넷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IoT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하버드대 교수이자 경제학자인 마이클 포터와 PTC CEO 제임스 헤펠먼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통해 “IoT가 경 쟁 환경을 재편하는 데 있어서 인터넷보다 더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산성 향상과 관련된 잠재력이 강력해서 새로운 번영의 시대 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IoT가 주목 받기 이전에 기기간 통신에 중심을 둔 개념인 M2M이 있었다. IoT는 정보생산과 소비 주체를 기기에만 한정했었던 M2M과 는 달리 정보 생산과 소비의 주체를 인간까지 확장한 개념이다. IoT는 기기가 똑똑해질 수 있고, 사용자의 행동에 따라 서로 간에 커뮤니케 이션 할 수 있다는 개념을 전제로 하고 있어 인간과 기기가 커뮤니케 이션하는데 매개체가 필요한데 이 역할에 최적의 후보로 휴대성 측면

Smartwatch

에서 인간 친화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가 거론되 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사람의 몸에 착용하여 다양한 정보들이 통 합 처리되어 사용자의 인지능력, 문제 해결능력 등을 증대시키는 장

지난 11월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중 하나로 아

치라 할 수 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사용자가 이동 또는 활동 중에도

직 시장에 출시되지도 않은 애플의 애플워치가 선정되었다. 타임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체나 의복에 착용 가능하도록 한 작고

는 여느 해처럼 인간의 삶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여러 기술과 제

가볍게 개발된 차세대 전자기기로 단순히 액세서리처럼 전자기기를

품들을 소개하면서 기존 시계의 사용법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몸에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신체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용

기술을 적용해 범위를 넓힌 부분에서 애플워치를 높게 평가하였다.

자와 소통할 수 있는 전자기기인 것이다.

전 세계 ICT 산업의 고속성장을 이끌어오던 스마트폰 시장은 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군사기술 분야에서 최초로 사용되었으나

제 제품의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혁신적인 요소보다 가격과 부분적

착용하기 무겁고 투박한 형태, 제한된 기능 등의 기술의 한계로 시장

30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30

14. 12. 22. 오후 9:46


Internet of Things 형성에 실패하였다. 최근 배터리를 비롯한 하드웨어의 초소형화, 무

션 그래픽, 컴퓨터 스피커, 달력 기능, 손목시계, SD 카드 용량 장치

게의 경량화, 디자인 개선, 다양한 기능 추가 등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식 기능과 재충전 배터리 등을 갖추고 있다. 연동형 스마트워치는

소강되었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을 활성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하

스마트폰과 연동을 편리하게 해서 동기화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

여 웨어러블2.0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만,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을 해야 제대로 된 사용을 할 수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유형’에 따라 크게 휴대형(Portable), 부착

는 단점이 있다. 단독형 스마트워치는 연동형 스마트워치와는 달리

형(Attachable), 이식/복용형(Eatable)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휴대

단독적으로 쓸 수 있게 무선 헤드셋, 마이크로폰, 통화/데이터용 모

형은 스마트폰과 같이 휴대하는 형태의 제품으로 안경, 시계, 팔찌

뎀, SIM카드 슬릇 등의 자체통신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는

형태의 디바이스로 제공되고 있으며 부착형은 패치(patch)와 같이

반면, 스마트폰과 동기화가 불가능하거나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피부에 직접 부착할 수 있는 형태로 5년 이후에는 본질적으로 상용화 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식/복용형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가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주목받는 스마트워치의 과제

장 궁극적인 단계로 인체에 직접 이식하거나 복용할 수 있는 연결된

여러 매체의 낙관적인 전망에서 잠재력과 가능성은 충분하다 할 수

디바이스 수단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있지만 스마트워치가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포스

이와 같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여타 디바이스 및 네트워크에 접

트 스마트폰 시대를 준비하며, 미래 혁신 분야로 부상 중인 스마트워

속해 커넥티드 환경을 확장시켜줄 수 있는 가능성과 상승하는 소비자

치의 성공적인 상업화와 대중화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 첫 번

관심을 발판삼아 글로벌 IT 업계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며 웨어러블

째는 디자인(Design)이다.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패셔너블한

디바이스가 사람과 사물, 공간을 서로 연결하는 지능화한 IoT 세상으

감성을 녹여낸 스마트워치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높을 것이다. 두

로 진화해 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용자와 항상 연결된 웨어러

번째는 효용성(Utility)이다. 기존의 스마트폰은 물론 여타 웨어러블

블 디바이스 중요성은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디바이스와의 차별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세번 째는 기술(Technology) 한계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짧은 배터리 수

웨어러블 2.0 시대의 선두 주자 스마트워치

명, 기존 시계/안경보다 부담이 큰 중량, 작은 화면과 저화질의 디스

스마트워치가 최근 갑작스럽게 부상한 가장 큰 이유는 공급자의 니즈

플레이 등 낮은 기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네 번째로는 가격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대중화되면서 정점을 찍었으며 대동소이

(Price)이다. 소비자의 지불의사를 충족하는 가격대로 설정하는 것이

한 폼팩터로 인해 차별화된 스마트폰을 만들어내는게 쉽지 않은 상황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디바이스의 사용이 확산되면서 지속적으로 생

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자산을 가지고

성되는 개인정보의 보안문제와 프라이버시 침해 등 심각한 사회문제

제품을 확장하는 것이 가장 쉬운데 스마트워치가 가장 적합한 대상이

에 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시계시장이 전 세계 8억대 규모로 사용자에

아직까지 스마트워치 시장은 걸음마 단계 수준이다. 스마트폰

게 가장 익숙하며, 기술적으로 시계 안에 GPS, 조도센서, 자이로센

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기까지는 아직 역부족

서, 블루투스, 와이파이와 플렉서블(Flexible)한 디스플레이 구현도

이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의 중요성은 사람의 행동과 문화를 변화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킬 수 있다는 데 있다. 스마트폰의 보편화는 손목시계를 차는 인류

사용자 수요 측면에서도 지난 6월에 국내 한 업체에서 스마트워

의 문화적 습관을 거의 사라지게 했다. 스마트워치 혁명은 사라져가

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3.9%가 유용할 것이라고 응답

는 손목시계를 되살리고, 또한 웨어러블 컴퓨팅 혁명의 시작도 이끌

한 반면에 부정적인 의견은 단 4.3%에 불과했는데 전체 응답자 중

게 될 것이다.◦

22.3%는 스마트워치를 사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나머지 77.7%는 사 용 경험이 없었다. 이 결과로 수요자의 니즈가 충분하다고 판단할 수 는 없지만 가능성의 단면을 엿볼 수는 있다.

김동한 소장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 고등기술연구소 소장

스마트워치는 크게 연동형과 단독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공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 Big Data 기술 자문 컨설턴트

통적으로 카메라, 가속도계, 온도계, 고도계, 기압계, 나침반, 크로노

•백석대학교 경상학부 e비즈니스학과 겸임교수 •NIPA, 주간기술동향 집필위원

그래프, 계산기, 휴대 전화, 터치스크린, GPS, 지도 표시, 인포메이

31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31

14. 12. 22. 오후 9:46


THINK + INNO

가볍게 생각하다

글 편집실 ː 그림 허한우

간편 결제 서비스 1위

페이팔 (Paypal)

32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32

14. 12. 22. 오후 9:46


최근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해외직구’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와 동 시에 인터넷을 이용해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의 이용자도 늘어나 고 있다. 그 중심에 간편 결제 서비스 1위 기업, 페이팔(PayPal)이 있다. 1998년 설립된 페이팔은 인터넷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이며 2002년 미국 온라인 쇼핑몰 이 베이(Ebay)에 흡수되었다. 인터넷의 발달로 전자상거래라는 새로운 유통구조가 생겨나자 이를 구현하기위한 온라인 플랫폼이 요구되었다. 이때 페이팔이 미국인들에게 가장 흔한 결제 수단중의 하나이던 check(개인수표)를 온라인 형태로 구현하여 서비스를 선보 였으며 이것이 현재까지 미국 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보편적인 온라인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페이팔은 2013년 가입자 수가 1억 4800만 명에 달했으며 거래규모는 180조원을 기록했다. 만 18세 이상이면 서비 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거래를 하면서 신용 카드 번호나 계좌 번호를 알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보안에 안전하다. 설립 초기에는 해킹 등의 보안문제가 발생했지만 보안을 보다 더 강화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전 세계가 핀테크(Fintech) 열풍에 휩싸인 가운데 페이팔은 글로벌 핀테크 업체 중 가장 ‘핫’한 기업 중 하나로 떠올랐 고 국내 진출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페이팔의 경영법 Paypal 온라인 결제 방식 페이팔의 장점은 간편 결제 서비스이다. 한번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놓으면 신용카드 번호를 다시 입력하지 않아도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페이팔은 은행계좌와 신용카드에 기반하여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로 결제 대금은 제 3자(Paypal)에게 맡겨놓고 물건을 받은 후 판 매자에게 금액을 지불하는 에스크로 방식을 사용한다. 구매자가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고 물건을 구입하면 페이팔이 중간에 대금을 맡 아놓고 있다가 물건을 안전하게 받았다고 확인되면 판매자에게 돈을 주는 방식이다. 이는 문제 발생시 적극적인 중배 및 강제취소 권한 을 가지고 있어 안심거래가 가능하다. 또한 페이팔 계좌끼리 또는 신용카드로 송금, 입금, 청구를 모두 할 수 있다. 앞으로 페이팔은 앱 방식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상점 내에서 핸드셋으로 바코드를 인식하는 방 법으로 상품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2015년, 이베이에서 분사 결정 이베이 최고경영자인 존 도나호는 지난 9월 30일 페이팔을 이베이에서 분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페이팔은 별도의 기업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결제 사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며 앞으로 더 넓은 사업 영역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3 2014 AUTUMN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33

14. 12. 22. 오후 9:46


THINK + INNO

리더를 생각하다

정리 장혜련 ː 사진 고인순

홍 INTERVIEW 前 지식경제부 장관

석 우

34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34

14. 12. 22. 오후 9:46


운 명 은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셨습니다. 오랜 시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 억에 남는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성취감을 얻었을 때라고 하면 당연히 장관내정을 통보받았을 때가 아닐까 합니다. 공무원을 시작하며 자연스레 꿈도 장관이 되는 거였 으니까요. 그리고 많은 고뇌를 했던 때도 생각이 나는데 여러 일들 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고리 원전에서 부품 고장

바 로

이 났던 때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원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원자력위 원회에 보고를 하고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실무자들이 대단치 않다 고 생각하고 계속 가동을 한 것이 문제가 되면서 고리 원전 가동이 중단이 됐었죠. 그때가 일주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계속되어서 전기 가 제일 부족했던 때였거든요. 전력부족이 가장 심각한 8월초에는 고리원전을 가동을 해야만 상황극복이 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주민들을 설득해야 되지 않습니까? 4월인가 원전이 중단되고 3~4 개월 동안 주민들을 설득시키는 과정에서 고뇌가 많았습니다. 실망 에 가득한 주민들을 설득해야하고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해 원전 가 동을 하지 못하면 전기가 부족해서 어떤 비상조치를 취해야 할지 모 르는 상황이었거든요. 다행히 주민들께 가동해도 좋다고 허락을 받

더 좋은 자리, 더 높은 곳을 향해 욕심은 부리지 않았다.

았고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가장 많은 고민

다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을 했던 것 같아요.

그 결과, 생각지도 못했던 장관의 자리에 임명되었다. 현재는 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 예정인 이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국형 표준원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신고리 1,2호기 준공식 당시에는

홍석우 前장관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마침 강추위로 인해 원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원전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이 가려졌는데요. 그래서 장관님에게 운이 좋은 사람이 이라고 표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고뇌를 하고 주민들을 설득시키고 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다 말 씀드리지는 못하죠. 그런데 쉽지는 않았어요. 주민들을 만나러 갈 때는 솔직히 겁도 났고요. 관료들이 해야 되는 일의 큰 축 중에 하나 가 누군가를 설득시키는 일이잖아요. 그래야 갈등이 해결되니까요.

먼저 근황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최근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계시나요?

현재 직함은 성균관대학교 석자교수이면서 글로벌 경영컨설팅 전

누군가를 설득하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기억에 남는 일이 있어

문 업체 AT커니 코리아(유)의 상임고문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요. 제가 과장 때였는데 어느 기업 대표님이 심하게 화가 나셔서 오

성균관대학교는 말 그대로 석좌교수니까 가끔 학생들에게 특강 정

셔서 장관을 만나겠다고 하는거에요. 유관기관에 갔는데 불미스러

도를 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기업인들 모임이나 이런 곳에서

운 일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장관에게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특강 요청을 많이 해주세요. 기업인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자리니

화를 내더라고요. 오전 내내 두 시간을 그분을 설득시켰는데 쉽지

까 흔쾌히 가고 있습니다. 또 우연한 기회에 청주에 있는 교원대학

가 안더라고요. 그러더니 점심시간이 지나서 또 다시 오셨어요. 그

교에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부임 예정인 분들에게 강의를 할

래서 또 두 시간 정도를 더 이야기했어요. 그랬더니 오후 3시가 지

기회가 있었어요. 작년 3월 경 처음 강의를 했는데 강의 내용을 좋아

나니깐 그분이 저를 봐서 모든 걸 참고 돌아가겠다고 그러시더라

해주셔서 1년에 6번 정도 강의를 이어가고 있어요. 최근에는 유치원

고요. 과장때 겪었던 일이지만 지금까지도 누군가를 설득할 방법

원장님과 원감님들도 강의를 해달라고 요청을 주셔서 의외로 굉장

론이라고 할까요? 4시간 정도 그분을 설득 한거잖아요. 자꾸 그 일

히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생각나요. 저를 보고 돌아가겠다고 하니까. 기억에 남죠. 진심을

35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35

14. 12. 22. 오후 9:46


가지고 들어주고, 얘기해주고, 또 사과하고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

2013년 3월에 퇴임식을 하셨습니다. 여러 생각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했던 거 같아요. 2000

요. 무슨 생각이 가장 많이 나셨나요?

년인가 있었던 일인데 아직까지도 두고두고 저에게는 큰 경험이 된

장관까지 했으니깐 아쉬움이 있다면 제가 욕심이 너무 많은 거죠.

거 같아요.

그날 합창단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우정의 노래’를 불러줬어 요. 우정의 노래가 아주 파이팅 하는 노래에요. 그런 노래를 불러주

장관님은 처음 공대를 지원하셨었어요. 그런데 결국 국제경제학과에 입

니깐 밖에 나가서도 우리 후배들과 여러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 보람

학하셨습니다. 공대에 가려다 문과에 지원하게 되신 계기가 있었나요?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아쉽거나 그런 건 별로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면 딱 부러지게 이러한 꿈을 위해 이와 같은 철

없었던 거 같아요. 100%는 아니지만 하고 싶은 것을 다 했던 것 같

학을 가지고 이곳에 지원을 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

아요. 제가 좀 낙천적이기도 하고요.

까요? 사람 인생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철학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 습니다. 그냥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거에요. 다만 운이 좋다고 한다

보통 성격이 형성되는 시기는 어린 시절이라고 합니다. 본인의 가치관,

면 제가 이 관료생활이 제 취향에 맞는거에요. 저는 30년 이상 관료

성격에 제일 많은 영향을 끼친 분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생활을 하면서 ‘공무원 괜히했네’라는 생각을 한 기억이 없어요. 그

부모님이 저를 위해서 희생을 많이 하셨어요. 더 호강하고 편안하

냥 내가 직장 선택을 잘했다.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젊은 사람들에

게 지낼 수 있으셨는데도 저 때문에 많은 것을 양보하고 공부 여건

게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이야기해요. 하고 싶은 것을 했을 때 제일

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셨죠.

효율이 늘어나는 거니까요. 결과적으로 저도 하고싶은걸 한게 됐어 요. 30년 아주 재밌게 했으니까요.

또 생각해보면 제가 춘천에서 유치원은 나왔고 춘천교대부속초 등학교를 다니다가 서울로 이사를 왔는데 유치원 때나 초등학교 1,2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게 중요한것 같아요. 최선을 다하다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36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36

14. 12. 22. 오후 9:47


학년 때 담임선생님 얼굴이 명확히 떠올라요. 그분이 구 체적으로 저에게 해주셨던 말씀이나 이런 건 생각나지 않지만 표정이 떠오릅니다. 웃으면서 저를 다독여주는 모습. 그 모습이 생각나면서 기분이 좋아요. 그래서 저 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참 중요하다고 생 각해요. 학생들에게 어떻게 진정성을 가지고 대해주느 냐가 중요합니다. 저는 제 심성이 그럴 때 많이 긍정적 으로 형성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까 지도 그 모습이 문득 떠오르니까요. 그래서 교원대학교 에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유치원 원장님들을 대상으 로 하는 강의는 바빠도 다른 일을 미뤄두고 꼭 가려고 합니다. 그리

못 도와주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는 도움을 준다. 인생은 그렇게 사

고 최선을 다해서 강의를 하려고해요. 그분들의 역할과 영향력이 큰

는 거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제 두 번째 좌우명이 ‘어느 구름에서 비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가 내릴지 모른다’입니다. 참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제가 장관이 된 것도 어느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모른다 하고 수석 합격 할 실력을

장관님에겐 특별한 두 개의 좌우명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좌우명에 대

쌓으면 붙기는 한다. 이 두 가지 좌우명을 성실히 이행하려고 나름

해 소개해주세요.

노력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전 좌우명이 두 개가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나는 제가 워낙 예 전에 공부를 안했어요. 그래서 대학을 여러 번 떨어졌는데. 세 번

마지막으로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느 시점으로 가서 무엇을 다시 해보고

째 떨어지니깐 어머니가 저를 관상 보시는 분께 데려가시더라고

싶으신가요?

요. 그런데 그분이 저는 대학에 갈 운명이 아니라고 하는거에요. 20

제가 공무원 생활을 나름 만족스럽고 기쁘게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 초반에 극복하기 어려운 골이 하나 있어서 대학에 갈수 없는 걸

어느 시점이든 다시 되돌아가고 싶다는 것이 적어도 공직 생활 중에

로 해석이 되는거에요. 제가 난감해하고 있으니 그분이 그러시더라

는 없어요.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 무언가를 바꿔보면 제가 장관까

고요. 만약 당신이 수석 합격할 실력을 쌓는다면 내년에 붙기는 한

지 하지는 못했을 거예요. 이 길로 와서 장관이 됐는데 그중 무언가

다고요. 그 얘기를 듣고 내가 어떻게 수석을 하냐는 생각에 좌절을

하나를 바꾸면 장관이 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데 안 되죠. 저는 운

할 수도 있는데 저는 수석을 하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정말 공부를

명이라는 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

열심히 했어요. 그 결과 수석은 못했지만 붙었죠. 그리고 보니 그동

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

안 제가 떨어진 건 운이 없어서 떨어진 게 아니었어요. 그냥 최선을

했기 때문이에요. 지방중소기업청장으로 발령이 났을 때도 불평하

다해서 공부를 하지 않았던거죠. 그게 딱 피부에 와 닿았던 것 같아

지 않고 그 곳에 가서 열심히 일했고, 그것이 밑거름이 되어서 중소

요. 그 다음부터 제 좌우명이 ‘수석합격할 실력을 쌓으면 붙기는 한

기업청장이 되었고, 또 장관까지 되었어요. 더 좋은 곳을 가고 싶어

다’가 되었죠.

하고 더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주어진 곳에

두 번째 좌우명은 제가 과장때 장재식 장관님이 해주신 얘기였 는데. 우리가 비가 필요하다고 시커먼 먹구름 밑에 가서 서면 그 비

서 최선을 다한다.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하다보면 반드 시 좋은 일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가 오냐는 거예요. 그 먹구름은 다른 곳으로 가고 말지. 그러니 사람 관계도 그렇다. 저 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줄 것 같다고 그 사람 주위 에서 맴돈다고 그 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 은 딴 곳으로 가고 마는 것이다. 누가 나에게 도움을 줄 사람인지는 모른다. 어느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모른다는 거죠. 그래서 사람을 만나거나 사귈 때 항상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관계를 쌓으 면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누군가가 당신을 도와주게 되는 거다. 물론

만난 사람 신경수 (주)아인스파트너 대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사조직 전문가이다. 마케팅을 공부하고자 일본으로 건너갔으나 우연히 듣게 된 허츠버그의 ‘동기부여이론’에 매료되어 진로를 HR로 바꾸었다. 10년 동안 일본에 있으면서 조직과 사람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아인스파트너 의 대표로서 한국의 많은 기업체에 ‘조직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37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37

14. 12. 22. 오후 9:47


THINK + INNO

천천히 생각하다

글 ː 사진 권선희 시인

겨울 동해의 선물,

과메기 익어가는 구룡포 사람과 바다 사이 삶이 걸리고 초겨울 해풍이 짭조름하게 간을 맞추는 곳, 덕장마다 빼곡하게 널린 날것들의 향연이 장관이다. 겨울 구룡포에 가면 바다가 세상을 일으키는 싱그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싯푸른 물살 가르며 귀항하는 배의 이마로 붉은 해가 떠오른다. 지난

는 연기를 이용한 훈제를 표현한 낱말이다. ‘동국여지승람’에도 청어

밤 백열등 아래서 술잔을 부딪치던 사람들의 무수한 이야기는 마을로

이야기가 나온다. 영일만에서 처음으로 잡은 청어가 왕실에 진상되

숨고, 다시 하루의 첫 소절이 열린다. 어판장에 방금 실려 온 물고기

고 나서야 동해 전체 해안의 고기잡이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왕실에

들이 쏟아지면 시장 난전엔 좌판들이 자리를 편다. 주영수산, 유성수

서 가장 먼저 맛보는 굉장한 음식이었던 관목 청어는 영일만의 특산

산 덕장마다 과메기가 걸리고 언 꽁치 상자가 겹겹이 쌓인다. 꽁치 배

품 중에서 궁궐에 진상하는 유일한 것이었다. 이는 오늘날 유독 포항

지기용 칼 주문에 칼쟁이 아저씨 숫돌 신나고, 일찌감치 장보러 온 강

이나 구룡포에서 과메기가 많이 생산되는 이유를 뒷받침 하는 대목

사리 할매도 국밥집 아지매 빨갛게 바른 입술도 곱다.

이라고 볼 수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용 아홉 마리가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을 품은

조선 초기의 문인이자 학자였던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

포구, 구룡포는 각종 수산물의 보고라 일컬을 만큼 황금어장을 자랑

또한 과메기에 관한 일화를 품고 있다. 매월당은 한때 포항 대보면(지

하지만 무엇보다 겨울철 과메기로 유명한 곳이다. 과메기는 11월부터

금의 호미곶)의 월명사에 머물렀는데 유독 청어 과메기를 즐겼다. 방

2월까지 해풍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야물어간다. 과메기라

랑길에 오를 때면 허리춤에 된장떡과 말린 청어를 차고 다녔고 배가

는 이름은 ‘눈을 꿰어 말린 물고기’라는 뜻의 관목어(貫目魚)에서 비

고플 때마다 꾸득꾸득 마른 청어에 된장을 발라 구워먹었다고 한다.

롯되었는데 갓 잡아 올린 청어를 저장하기가 쉽지 않았던 옛날, 쉽게

어숙권의 ‘패관잡기’에는 세조가 원각사에 재실을 짓고 승려 김시습

구할 수 있었던 시누대에 눈을 꿰어 부엌 살창에 걸어놓은 것에서부

을 불렀을 때, 누더기 옷을 입은 그의 품 안에서 말린 청어 한 마리가

터 시작되었다.

툭 떨어지는 바람에 세조가 기겁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런 연유에 서 일까? 과메기는 가난한 선비를 살찌우는 고기라 하여 ‘비유어(肥

청어 과메기는 제법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규경의 ‘오주연

儒魚)’라고도 불렸다.

문장전산고’라는 책에는 청어를 ‘연관목(燃貫目)’이라고 불렀는데 이

38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38

14. 12. 22. 오후 9:47


그러나 1960년대 무렵 청어들이 더 차가운 쪽으로 이동하면서 과 메기의 재료는 꽁치가 되었다. 하지만 꽁치가 지니는 DHA와 핵산

Tip

(해풍 건조과정에서 풍부해짐)의 작용으로 영양소만큼은 청어보다 더 뛰어나다. 아이를 자라게 하고, 학생의 머리를 좋게 만들고, 남자

주변 가볼만한 곳

장기 말목장성터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군마를 키우던 국

의 체력을 돕고, 여자를 예쁘게 하고, 노인을 늙지 않게 하는 5덕을 갖

영목장. 구룡포에서 동해면 흥환리까지 약 8km에

춘 건강식이기 때문이다.

이르는 돌 울타리로 현재 5.6km 가량이 남아 있다.

근래 들어 대중화된 과메기는 머리 부분을 떼고 배지기를 하여 구룡포 근대문화거리 100여 년 전 일본인 가옥과 거리 모습이 고스란히

사나흘 말린 것이 대부분이지만, 과메기의 맛을 아는 사람들은 주로

남아 있으며, 일본 어부들의 구룡포 진출 과정부터

통째로 말린 통과메기를 선호한다. 영하 5℃와 영상 5℃ 사이에 초속

패망까지의 기록을 볼 수 있다.

6m의 바람으로 보름간 숙성시킨 통과메기는 쫄깃한 겉감과 다소 축 축한 속내를 함께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목선을 만들던 조선소 뱃공장으로 불리며, 목선 제작은 자취를 감추었으

바닷가 덕장으로 눈발이 치면 구룡포 오목한 품에 안겨 결 좋은

나 배 목수들의 애환과 포구의 호시절을 추억할 수

겨울 바다를 죽죽 찢어볼 일이다. 누군가는 쫀득쫀득한 육질을 자랑

있다.

하며 겨울철 입맛을 유혹하는 과메기를 이렇게 말했다. 과메기 속에 광남서원

는 동해 바다가 숨 쉬고, 오호츠크해에서 한반도를 돌아 중국에 이르

조선조 세종과 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황보인의 여종이었던 충비 단양을 기리는 비가 있는 곳이다.

는 한.중.일 삼국지가 들어앉아 있으며, 삼국시대부터 현재에 이르 는 영일만의 출렁이는 역사가 도사리고 있는 지도 모를 일이라고.◦

39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39

14. 12. 22. 오후 9:47


THINK + INNO

건강한 생각

정리 편집실 ː 도움말 소성희 트레이너(아놀드홍짐)

생활습관만 바꿔도 OK!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올바른 생활습관 하루 종일 회사에 앉아 바쁘게 일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 숨은 군살이 붙게 된다. 일하랴, 공부하랴, 집안일에 아이까지 돌봐야 하는 바쁜 현대인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고 싶어도 시간을 내서 꾸준히 운동을 하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데?!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올바른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규칙적으로

시간의 격차를 두고 마시는 것이 좋다. 식사 바로 전이나 식사를 하

다이어트를 하려면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우리

고 난 바로 직후에 물을 마시는 것은 위내 소화효소나 위산, 침을

몸은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는 시간을 기억하고 그 시간에 맞춰

희석시켜 소화력을 저하시키게 되어 신진대사에 좋지 않으니 자제

에너지를 만들 준비를 한다. 하지만 불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면 우

하자. 충분한 물 섭취는 변비에도 도움을 준다.

리 몸은 칼로리를 에너지로 만들어 사용하지 않고 지방으로 몸속 에 축적할 수가 있다. 따라서 정해진 시간에 맞춰 세 끼 식사를 하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으로

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보다 활동량을 조금씩 늘려간다면 세 끼를

계단은 돈도 들지 않고 시간도 많이 들지 않는 좋은 운동기구이다.

다 먹고도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고 한 번에 두 계단씩 오르자. 처 음엔 힘들겠지만 익숙해지면 훌륭한 운동이 된다. 만약 너무 힘이

점심 식사는 버스 정류장 두 곳쯤 떨어진 단골집에서

든다면 조금씩 차츰 층수를 늘려가고, 한 계단씩 오르다 점점 두 계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하루 평균 1km도 걷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

단씩 오르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평균 걷 는 거리가 1km가 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버스 기다릴 때는 한발로 서서

서는 성인 기준 하루 평균 최소한 4km 정도를 걷는 것이 필요하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운동을 할 수 있

다고 한다. 따라서 점심시간이라도 걷기를 생활화하자. 점심 식사

다. 두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선 다음, 한 발을 지면에서 10cm

는 회사 근처가 아니라 버스 정류장 두 곳쯤 떨어진 곳에 단골집

정도 들어 올린다. 발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다가 떨어지면 발을

을 찾아두자. 걸을 때는 빠른 속도로, 팔을 많이 흔들면서 걷는 것

바꿔 다른 쪽 발을 들어 올리기를 반복한다. 이 운동은 평형감각을

이 좋다. 성인 남성이 이렇게 빠르게 30분을 걸으면 170kcal 가량

발달시키고 발목과 종아리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이 소모된다. 만약 점심 식사를 멀리서 할 수 없다면 출퇴근 시간 한 정거장

잠자기 전엔 꼭 스트레칭을

을 미리 내려 걷는 것을 어떨까?

스트레칭은 유연성을 길러준다. 또한 뭉친 근육은 살이 되기 쉽 기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손가락을 깍지 끼고 손바닥을

물을 자주 마시자

하늘로 향한 채 팔을 머리 위로 올린다. 끝까지 쭉 뻗은 상태에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물은 우리 몸에

10~15초가량 머무르기를 수차례 반복한다. 하체 스트레칭은 다리

들어가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체온조절과 노폐물 배출에

를 벌려 앉은 다음 양손으로 발끝을 잡고 10~15초 머무른다. 이때

도움을 준다.

무릎은 구부리면 안 된다. 만약 발끝을 잡기 어렵다면 발목을 잡고 스트레칭을 해준다.

물을 마실 때에도 올바른 방법이 있다. 물을 마실 때는 30분~1

40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40

14. 12. 22. 오후 9:47


사무실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숨은 군살 빼주는 운동법 가슴, 어깨, 등은 군살이 붙 으면 살을 빼기가 쉽지 않 다. 의자 하나만 있으면 이 모든 부위에 자극을 주는 운동을 할 수 있다.

어깨 너비만큼 팔을 벌려

발뒤꿈치를 들고 팔과 무릎은

의자 머리 부분을 잡고

곱게 편다. 이때 머리부터

엎드린 자세를 취한다.

발끝까지 일직선이 돼야 한다.

가슴을 의자 쪽으로 내미는 느낌으로 팔꿈치를 구부려 내려갔다 올라온다.

운동

Tip •호흡은 내려가며 들이마시고 올라오며 뱉어낸다. 다리는 어깨 너비만큼 벌린 상태에서 시작한다. •다리를 모으면 운동효과가 훨씬 높아진다. •12회씩 4세트를 기본으로 하지만 너무 힘들다면 자신의 체력 상태에 맞춰 점차 횟수를 늘려주는 것이 좋다.

41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41

14. 12. 22. 오후 9:47


FEEL + MOVE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42

14. 12. 22. 오후 9:47


44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43

44

(주)나노시스

48

부호체어원(주)

52

(주)한국C&S

64

이노비즈인의 밤

56

나노인텍(주)

68

아섹 소식

60

혁신을 느끼다

69

해외연수 답사기

70

협회/지회 소식

48

52

56

14. 12. 22. 오후 9:47


FEEL + INNO

소통을 느끼다

글 이경희 ː 사진 장병국

서로 믿고 함께 성장하는, 우리는 한 가족

www.nnsys.co.kr

(주)나노시스 ‘나노’란 10억분 의 1을 뜻하는 수학개념으로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주)나노시스의 근간을 설명하는 단어이다. PCB 업계에서 손꼽히는 기술력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면서 나노시스가 지금껏 생존해온 특별한 비결은 무엇일까? 이노비즈협회가 방문해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주)나노시스 연구소 직원들과 함께

44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44

14. 12. 22. 오후 9:47


기술력과 신뢰로 닦아 온 16년

(주)나노시스를 설립한 남우희 대표의 시간을 빌리기란 여간 까다 로운 것이 아니었다. 청주, 부산, 안산, 대전 등 전국 곳곳에 공장 을 두고 있는 덕분에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남 대표의 행보에 딱 맞아떨어지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기가 어려운 탓이었다. “먼 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서글서글한 함박웃음과 함께 명함과 손을 한꺼번에 내미는 그의 손을 맞잡자 추운 날씨가 스르르 잊혀질 만큼의 온기가 손 을 덥힌다. 1998년, 혜성정밀이란 이름으로 출발했던 나노시스는 그 시 작부터 남다른 회사였다. IMF가 터지면서 너도나도 휘청였던 그 때, 다들 붙어있지 못해 가슴을 졸이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남우 희 대표가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져 탄생한 회사였기 때문이다. “IMF 직격탄을 맞으면서 어떤 업체는 힘들다고 아우성이었고 국내 최초 항공EMI인증 및 3D내비게이션시스템 탑재 컴퓨터

어떤 업체는 일을 해줄 데가 없느냐고 아우성이었습니다. 처음 창 업을 한다고 했을 때 뜯어말리는 사람도 많았어요. 너무 위험한 도 박이라는 거였지요. 하지만 무슨 일을 하든 박수를 치고 믿어주는

“직원들에게 늘 정확한 설계와 정확한 생산, 철저하고 완벽하

아내의 응원에 힘을 얻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아내를 포함해 5~6명이 직원의 전부였던 혜성정밀 시절, 남

게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정확함은 곧 품질과 연결되고 품

대표는 설비만 갖춰놓고 OEM 방식으로 PCB를 생산하기 시작했

질은 납기와 연결되는 상황에서 우리 쪽 실수로 납기가 깨지면 고

다. 시작은 비디오카메라 부품뿐이었지만 곧 사업 영역이 넓어지

객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 정확하게, 철저하게

기 시작했다. TV, 애니콜 휴대폰을 거쳐 지금의 스마트폰까지 빠

하자를 늘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지요.”

르게 변화하는 IT제품에 모두 나노시스의 이름이 들어가기 시작 한 것이다.

대화, 소통의 시작과 끝

“창업 이전부터 이 분야에서 워낙 잔뼈가 굵다보니까 PCB의

하지만 위기란 늘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날벼락처럼 날아든

바뀌는 트렌드를 착실히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사가 요구하

다.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떠올랐다가 어느 순간 소리 없이 사

기 전에 미리 예측해 준비를 꾸준히 해왔던 것이 주효했던 것이

라지는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는 IT업계에 또한 이는 당연한 것

지요.”

이었으며 나노시스 역시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물론 준비만으로 지금의 나노시스가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

“사업을 막 시작했을 당시 우리 회사의 품질시스템이 완벽하

다. 세밀함과 정밀함이 그 어떤 제품보다 강도 높게 요구되는 제

지 못했습니다. 그 때문에 주요 고객사에 데미지를 입힌 적이 있었

품인 만큼 철저한 품질관리와 납기일 준수는 나노시스라는 이름

어요. 품질에 문제가 생기니 납기에까지 영향이 미쳤고 정말 그때

과 신뢰라는 단어를 동격으로 만들어 꾸준히 고객사를 확장할 수

는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우리가 손해난 비디오카메

있었던 것.

라를 다 사들일 수도 없었고 말이죠.”

45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45

14. 12. 22. 오후 9:47


“직원과의 소통과 화합은 대화로 시작합니다. 상대가 누구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무슨 일을 하든 항상 대화부터 시작하지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알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그 시작이 진짜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종결되었다.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겪어왔기 때문일까? 남 우희 대표에게 직원은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하 고 가까운 존재다. 사업 초창기부터 직원들과 퇴근 후 포장마차에서 기울이는 소주 한잔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었고 지금도 불쑥 불쑥 직원들을 불러 마시는 차 한 잔은 그에게 큰 기쁨이다. “직원과의 소통과 화합은 대화로 시작합니다. 상대가 누구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무슨 일을 하든 항상 대화부터 시작하지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알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 는 그 시작이 진짜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갖는 산행, 공단에서

(주)나노시스 남우희 대표

하는 정기검진 외에 별도로 마련한 종합건강검진, 직원과 자신을 잇는 중간관리자에 대한 각별한 마음씀씀이는 모두

당시 담당자는 답답함 반, 짜증 반으로 “설비라도 다 가지고 들

직원이 곧 회사라는 생각에서 그가 쏟는 정성이다.

어와서 작업을 하라”고 농담처럼 말을 툭 던졌는데 남우희 대표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화물차를 불러 설비를 죄 다 싣고 공장에 그대로 돌진했다. 고객사 담당자는 남 대표의 돈키

믿어라, 내부인재를 키워라

호테 같은 모습에 당황을 넘어 황당해했지만 “이왕지사 이렇게 된

중소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인력관리에 대한 고민에서 나노시

일, 한번 시작해보자”라고 결국 마음을 바꿨고 사흘 밤낮을 모두

스는 꽤 자유로운 편이다. 무엇보다 회사의 주축이 되는 중간관리자

가 작업에 매달린 끝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들의 근속률이 10년이 넘어가고 이직이 거의 없다는 것이 매우 놀랍

“한 고객사와 무려 16년간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다. 그 놀라움에 대한 답은 동석한 이영찬 부장이 풀어준다.

반전이었지요. 그때 같이 밤새 일했던 직원 중 지금은 간부급이 된

“우리 회사는 마음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곳은

직원들이 있는데 지금도 종종 그때 얘기를 합니다. 우리가 그때 임

룰과 규칙에 의해서 움직여야 하는데 여기는 개인적인 역량을 발휘

기응변식으로 대충 넘겼다면 과연 고객사와 지금껏 관계를 맺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요. 회사의 기본 업무는 당연히 안고 가지만 하

수 있었겠냐고요. 당시 제 심정은 그만 둘 때 그만두더라고 우리가

고 싶은 일에 대한 지원,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저지른 실수는 책임을 지고 싶었습니다.”

주는 거지요. 실수에 대한 질책이요? 당연히 있지요. 그런데 그게

어찌 보면 우직하고, 어찌 보면 미련하다시피 곧았던 남우희

미움이 아니라 깨우침에 대한 질책이에요. 회사가 실패를 무서워하

대표와 직원들에게 닥친 위기는 그렇게 스스로 극복해냄으로써

지 않도록 해주는 거지요.”

46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46

14. 12. 22. 오후 9:47


중간관리자가 고민이 많고 스트레스가 많으면 그것이 바로 아

자 역시 마찬가지다. 사직서가 올라오면 면담을 통해 제대로 끝까지

래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남 대표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회사의 잘못이라면 수정을 하고 직원

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중간관리자를 챙긴다. 중간관리자가 행복

의 문제라면 같이 해결하고픈 안타까움 때문이다.

할 때 그 밑에 직원도 행복할 수 있다는 선순환을 믿기 때문이다.

“저는 제품을 개발하거나 아이템을 만들 때 외부인력을 데려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직원들의 분위기도 바뀌었다. 예전에는 헝

기 보다는 내부인력을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내 직원을 내가 먼저

그리 정신 하나로 뭉쳐 소주잔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스트레스를 풀

믿고 다소 부족해도 열심히 가르쳐서 인재로 만들려고 하는 거지요.

었고 술을 즐기는 남 대표는 그런 분위기를 몹시 좋아했지만 개인적

늘 현장을 주의 깊게 보고 살피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어요. 학벌

인 성향이 강한 요즘 세대와는 결코 비교하지 않는다. 대표와 술을

과 상관없이 내 가족을 끝까지 믿고 키우는 것 또한 대표가 갖춰야

마시다가도 볼일이 있다며 일어나는 직원들을 기꺼이 즐거운 마음

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다양한 아이템과 다변화된 고객사, 다른 회사에는 없는 기술력

“기성세대가 변해야지요. 그들이 내게 오기를 바라는 게 아니

과 장비를 갖추고 고객사보다 반발자국 앞서서 니즈를 파악하는 나

라 우리가 젊은 친구들에게 가야 하는 겁니다. 시대흐름을 받아들

노시스. 그 모든 것을 이룬 것이 바로 직원의 힘을 믿기에 남우희 대

이는 거지요. 오너가 예전에는 이랬고, 저랬고 하는 거 사실 학교에

표는 오늘도, 내일도 직원들을 찾아 어깨를 두들기고 눈을 맞추며

서나 부모한테 이미 다 들은 얘기일 거라는 거지요. 이미 들은 얘기

같은 자리에서 늘 함께 출발할 것을 다짐한다. 그것이 바로 나노시

들은 사회에서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스의 저력임을 믿으며.◦

생각할 수 있는 이유요?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지요. 웃는 게 좋으니까요.” 남우희 대표에게는 원칙이 있다. 그토록 오랜 세월동안 회사를 경영해오면서 결코, 단 한번도 깨뜨리지 않는 원칙이었다. 바로 월 급이 제 날짜에 나가는 것. 그것이다. “제가 19살, 20살 때 직장생활을 하면서 월급을 전기밥솥으로 실내형 LED 평판등

도 받고 전기포트로도 받았어요. 그때부터 느낀 게 월급만 제때 줘 도 계획된 삶을 살 수 있다는 거였지요. 회사를 세운 지 16년이 됐 지만 단 한 시간도 월급을 늦게 내준 적이 없습니다. 월급날이 휴일 LED 직관등

에 껴있으면 휴일 전에 다 줬어요. 다른 건 몰라도 그건 하난 정말 철저하게 지켜왔지요. 그게 기본이 되어야 다른 복지도 있는 거라 고 생각합니다.” 남우희 대표는 사직서에 민감하다. 직원이 어떤 사정인지, 직원

자체 PCB설계를 통한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제품

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반드시 끝까지 확인해야하고 이는 중간관리

47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47

14. 12. 22. 오후 9:47


FEEL + INNO

세계를 느끼다

글 박주광 ː 사진 장병국

의자 하나로 일등기업이 아닌,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다 www.booho.co.kr

부호체어원(주) ‘세상은 일등만을 기억한다.’라는 광고 카피가 생각난다. 하지만 일등도 성에 차지 않는 부호 체어원(주)은 의자 하나로 오직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만족이 아닌 감동으로 사무용 의자를 만드는 기업, 부호체어원. 작은 부품 하나에도 기능과 디자인이 정성으로 완성되고 있다. 2세대 경영체제를 구축한 부호체어원의 경영혁신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부호체어원(주) 김상철 대표

정직한 땀방울을 믿는 기업, 부호체어원

를 운영하는 것 등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정말 많습니다.

오직 사무용 의자만을 생산하는 부호체어원(회장 김노수, 대표 김상철)은 1994년

그래도 가족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20여 년을 버텨왔

4월에 설립되어 국내 굴지의 가구 기업으로부터 OEM형식의 사무용 의자부품을

던 것 같습니다.”

생산하기 시작했다. 의자부품을 납품하면서 김노수 회장은 자신만의 아이템을 갈 망했다.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가 항상 찾는 아이템이 바로 의자였

김노수 회장은 지금의 부호체어원이 있기까지 가 족들의 후원과 노력이 원동력임을 설명했다.

던 것이다. 또한 활동적인 업무보다는 사무업무에 치중할 산업구조의 흐름을 파악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뽑아 투입

하면서 사무용 의자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사무용 의자만을 대량 생산

시켜도 지출만 늘어났지 수입은 없었어요. 설상가상으

하여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가구 기업들에게 의자의 Base 즉, 의자 다리와 캐

로 바이어들과의 친분을 쌓은 파견자가 독립해서 유통

스터만 생산 납품하기 시작했다.

회사를 차리거나, 대기업으로 옮겨 개척한 시장을 가져

이후 ‘BESTUHL(Best와 Stuhl의 합성어)’이라는 사무용 의자 브랜드를 2008

가 버리는 황당한 일도 비일비재했죠. 이대로는 안 되

년에 런칭하여 현재는 완제품으로 세계 90여 개 국가로 수출하고 있으며, 그중 24

겠다 싶어 두 아들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했고 둘째아들

개 국가에는 BESTUHL로 유통 판매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사무용 의자 브랜드로

인 김상원 부사장이 해외시장을 전담하여 세계 속의 부

서 2013년 천만 불 수출을 달성했으며 지난 12월 8일에는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

호체어원, BESTUHL을 알렸습니다.”

품’으로 인증 받는 쾌거를 낳았다. 김노수 회장은 농사꾼 출신의 경영인이다. 지금의 부호체어원, 아니 세계적 사

신뢰와 품질로 도전한 세계무대,

무용 의자 브랜드 BESTUHL이 있기까지 김노수 회장의 경영 농사는 하루도 쉬

세계인은 BESTUHL에 앉는다

지 않았다.

해외 시장 개척의 주인공인 김상원 부사장은 BESTUHL

“농업은 땅이 하는 일이고,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노력한 만큼

의 성공요인을 세 가지로 꼽았다. 첫 번째는 사무용 의

추수로써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죠. 처음 부호를 설립했을 때 사람경영만큼 힘든 것

자의 생산 기준을 국내가 아닌 세계 굴지의 가구기업들

이 없었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인데요. 설비, 자제, 영업, 관리, 회계, 회사

의 기준으로 올렸다. 디자인, 성능, 가격 모두를 잡기

46 48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48

14. 12. 22. 오후 9:47


부호체어원(주) 직원들과 김상철 대표

49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49

14. 12. 22. 오후 9:47


위해서는 세계 수준, 그 이상으로 맞춰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디자인은 유럽과, 성 능은 미국과, 가격은 중국과 겨뤄 세계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김노수 회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이런 이야기를 들 려주었다. “화재로 모든 것을 잃고 난 후에 아들들에게

두 번째는 ‘百聞이 不如一見’이 세계에서도 통함을 일찍이 알고 바이어들의 질

물었어요. 다시 부호체어원이 건사할 수 있겠는지를

문 패턴과 가려운 곳을 태블릿 PC에 동영상으로 저장하여 직접 보여주는 마케팅

요. 아들들의 답은 모든 것을 포기할 테니 다시 일어서

전략을 짰다. 최고의 품질은 기본이고 이를 어떻게 알리느냐가 관건이기에 생산과

자고 했습니다. 양팔이 힘을 주는데 안 일어설 수 있겠

정, A/S처리, 화물선적 등 바이어들의 가려운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동영상으

습니까? 부호의 가족 300여 명을 먹여 살리려면 일어

로 보여주며 더욱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서는 방법밖에는 없었지요. 당시의 화재가 더욱 부호체

마지막 세 번째 성공요인은 바이어 관리이다. 회사의 이미지와 자신과의 관계

어원의 성장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를 믹싱 하여 바이어들의 마음에 판매해야 한다. 계약은 서류로 끝나지만 인간적

이후 더한 시련도 닥쳤지만 하나하나 고비를 잘 넘

인 신뢰, 우정 등은 펜으로 정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머리가 아닌 마음에 다가가

기고 버텼다. 대나무가 성장하면 반드시 마디를 남겨

야 하는 것이다.

되새기듯, 매 고비마다 시련을 준비하고 극복하는 방법 을 쌓아둔 것 같다. 소위 노하우다. 항상 변화하는 것,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하다.

시련은 또 다른 도전을 낳고, 도전은 반드시 결과로 답한다

기업에 닥친 시련은 성장통과 같다. 10여 년 전, 화재로 인해 망연자실 하고 있을 때

사무용 의자만으로 수출 천만 불을 일궈낸 부호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100여 명의 회사식구들 때문이었다. 부양가족까지 하

어원의 성장에는 김노수 회장의 남다른 경영방침이 있

면 최소한 300여 명이 부호를 바라보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었다.

김상원 부사장

김노수 회장

50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50

14. 12. 22. 오후 9:47


“우선 시장대응력이 빨라야합니다. 세계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은 필수에요. 이에 빠른 대응력이 시장을 잡을 수 있는 것이죠. 다양한 요구사항 에 맞춰 보다 빠른 피드백을 전달하면 신뢰와 계약으로 화답이 옵니다. 또한 특별 해야 해요. 유니크한 디자인이나 가격, 성능에서도 타사와의 경쟁력을 갖추고 이 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들을 준비할 수 있는 눈과 판단이 필요합니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현실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앞을 볼 수 있는 혜안과 판단 력은 준비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변화를 준비해야 그나마 조금 앞설 수 있는 것이죠.”

일등을 넘어 일류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다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이유와 필요성에 대해 김노수 회장은 우선 넓은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가 가장 첫 번째라고 말한다. 이는 경쟁력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해외에 서 인정받는 기업은 그만큼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BESTUHL 이란 브랜드 확장은 메이저 브랜드로서 진입을 뜻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야 세계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다.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은 중소기업들이 반드시 목표로 삼아야 할 항목이며, 이에 대해서는 자신과 회 사의 체질을 개선하려는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디든 일등은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은 지역에 국한된 순위일 뿐이다. 정저지 와(井底之蛙)의 자세로는 바닷물 한 번 건널 수 없다. 일류가 되어야 한다. 일류기 업의 꿈을 목표로 잡아야 그나마 세계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 부호체어원은 사무용 의자 기업으로 일류를 지향하며 지금도 달리고 있다. 11월초 부호체어원은 김상철 상무를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2세대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김상철 대표이사는 김노수 회장의 장남으로서 16년 동안 경영수업을 받 으며 지금의 부호체어원이 있기까지 불철주야 활동한 실력파로 업계에서 인정받 는 경영자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김상원 이사는 부호체어원의 해외 마케팅 담당 으로 이번 개편을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부호체어원은 양대 경영진을

일류기업의 꿈을 목표로 잡아야 세계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 부호체어원은 일류를 지향하며 지금도 달리고 있다.

공격적으로 내세워 국내외 新경영체제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김상원 부사장은 “전 세계 90여 개국에 120여 명의 딜러들이 BESTUHL을 판 매하고 있다. 부호체어원은 크게 부품 사업부와 완제품 사업부로 나눠 기존의 사 업 형식을 유지하는 동시에, 국내 시장에도 BESTUHL을 런칭하여 그 우수성을 국 내 소비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앞으로도 부호체어원의 국내외 활약을 기대해 달 라.”며 새로운 항해를 알렸다. 김노수 회장은 마지막으로 “부호체어원이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의자 기업으 로 각인됐으면 좋겠다.”고 짧은 인사를 남겼다. 타인에게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것 처럼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다. 이는 2세대 경영진에게는 당부로, 중소기업들에게 는 분발로 다가갈 것이다. 일등을 넘어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부호체어원의 제 2세대 성장을 기대하면 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이 나가야할 방향을 되새겨 본다.◦

51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51

14. 12. 22. 오후 9:47


FEEL + INNO

감성을 느끼다

글 이경희 ː 사진 고인순 ː 영상 박상민

52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52

14. 12. 22. 오후 9:47


QR코드를 스캔하면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www.hankookcs.com

(주)한국C&S 나기수 대표 음악을 알고 나를 깨달으니 어찌 삶이 즐겁지 아니한가

세상에는 두 가지 음악이 있다. 좋은 음악과 더 좋은 음악. 그래서일까? 온통 좋기만 한 음악에 둘러싸 여 사는 (주)한국C&S의 나기수 대표는 자신을 늘 행복한 사람,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모르고 살 수 있었던, 음악이 선사하는 풍요로움과 윤택함을 만끽하는 그의 삶을 살짝 엿보았다.

“금호타이어 측에 수입제품에 비해 가격을 50%로 다운 시킬 테니

대한민국 정밀화학 분야 No.1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주)한국C&S에 들어서면 곳곳에 놓인 기기묘

같이 개발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그쪽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지

묘한 수석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화사한 그림

요. 결국 12,000원에 수입하던 제품을 우리 제품으로 4,800원에 공

한 점이 가슴에 콕 박히고 대표의 방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름답게 흐

급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한국C&S의 출발이었지요.” 간단히 몇 문장으로 설명한 시작이었지만 그 개발과정은 결코 녹

르는 클래식 선율이 마음을 채운다.

록치 않았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고 수입재를 블렌딩해서

1978년에 창업, 특수 화학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회

가공하는 과정의 고생스러움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가 풍기는 향기치고는 풍요롭고 요요하다. 한국C&S가 이런 분위 기를 자아내게 된 데에는 나기수 대표의 취향이 결정적이다. 그 옛날

그 지난했던 세월의 결과, 한국C&S가 소유하고 있는 기술은 가

태어났으면 ‘한량’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었을 거라며 껄껄 웃는 나기

히 독보적이다.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타이어이형제는 물론 특수페

수 대표. 단정히 앉은 매무새에 멋스럽게 낸 스카프와 짙은 색깔의 재

인트, 타이어몰드패너팅 고무까지 모두 직접 만들고 있다. 또한 이중

킷이 참으로 잘 어울린다.

타이어몰드패터닝 고무는 국내 유일의 독점기술로 전세계적으로도 경쟁업체는 딱 1개뿐일 정도로 우월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

“대기업에 다니다가 저와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

“타이어몰드패너팅 고무에 사용되는 경화제는 세계최초 기술

습니다. 처음에는 지인의 소개로 미국의 윤활제 첨가제 대리점으로

을 적용한 친환경제품으로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

출발을 했어요.”

니다.”

장사를 시작한 나 대표는 곧 생각을 바꾸었다. 수입품을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기술로 만든 우리 제품을 직접 만들어봐야겠다

나기수 대표는 지방의 작은 기업으로서 오랜 시간 탄탄하게 회사

는 생각을 했던 것. 그러나 길은 막막했다. 제품을 개발할 인력이 없

를 운영해온 비결로 직원들을 꼽는다. 전체 직원 숫자 15명. 결코 많

었던 상황에서 결국 나 대표는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등의 관련 기

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바로 그 때문에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견고한 테

술자들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정밀화학쪽에

두리 안에서 함께 일해 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저 혼자 잘 나서 회사가 잘된 게 아니라 직원들이 모두 자기 일처

정통한 고급 인력을 찾아가 길을 모색했다.

53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53

14. 12. 22. 오후 9:47


모으는 콜렉터도 아니지만 그에게 클래식 음악은 세상에서 가장 안온 한, 휴식 같은 존재이다. “제게 음악은 자연스럽게 젖어드는, 자아를 찾아가는 시간입니 다. 연대니 인상파니, 낭만파니 전문적인 건 제게 중요하지 않아요. 마음에 와 닿고 감동을 주는 음악이 그냥 좋은 음악이지요.” 언제부터 클래식 음악에 심취했냐는 질문에 나 대표는 고개를 갸 웃한다. 가랑비에 옷 젖듯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즐 겼던 대상이기 때문에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날짜처럼 명확히 기억을 못한다는 것이다. 대단한 독서가인 그가 책을 읽을 때마다 틀어 놓는 음악의 맛은 음식에 간을 맞춰서 먹는 것과 같은 행복함을 느끼게 하 기에 그에게 클래식 음악은 일상에서 누리는 소박한 즐거움이자 화 려한 성찬일 뿐이다. “음악은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사고의 깊이와 폭을 키우며 섬 세함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모습에서 내 자아를 뒤 돌아보고 타인과의 관계를 뒤돌아보게 되면서 자신의 장점을 살리 고 부족한 부분을 노력으로 채워가는 거지요. 내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사랑할 줄 아는 겸손한 사람으로 변화되어 간다는 것이 좋습니다.” 음악이 자신을 어떻게 바뀌어 갔는지 설명하는 나 대표의 얼굴에

“음악은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사고의 깊이와

서는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해외 출장 시 음악회나 전시회도 빠지지

폭을 키우며 섬세함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않고 들러본다는 그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도 많다. 런던에서 뮤지컬

앞만 보고 달리는 모습에서 내 자아를 뒤돌아보고

‘미스 사이공’을 보러 갔을 때 아이를 동반한 여성분에게 부탁을 받고

타인과의 관계를 뒤돌아보게 되면서

아이를 안은 채 10분을 전력질주해서 공연을 간신히 보곤 다음날 팔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이 너무 아파 쩔쩔맸던 일, 미국에서 뮤지컬 ‘캣츠’를 보기 위해 브로

노력으로 채워가는 거지요”

드웨이까지 어마어마한 택시비를 들여 달려 간 일 등도 모두 음악, 공 연과 관련된 행복한 기억이다.

럼 도와줬기 때문에 이만큼 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가족이라 생

공유하고 배려하는 삶이 아름답다

각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직원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있어요. 소통이

나기수 대표의 음악 취미는 좀 남다른 구석이 있다. 자신만이 공간에

별거인가요. 자주 얼굴을 보고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거라고

서 자신만이 즐길 수 있는 ‘음악’,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생활로 끝낼

생각을 해요. 평소 대화도 많이 하고 경조사 및 집안일까지 꼼꼼히 챙

수 있는 그 취미를 여럿이 다 함께, 두루 공유하고자 하는 열의가 바

겨주려고 노력합니다.”

로 그것이다.

나기수 대표는 2년 전에 직원들과 함께 제주도에 야유회를 가서

“삶의 질은 잘 먹고 좋은 옷을 입는 게 아니라 문화적 헤택을 함

낚시도 하고 고기도 먹고 함께 자면서 각자의 미래와 회사의 장래를

께 공유할 때 높아지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소비지향적인 삶이 주

이야기했던 것을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갖고 있다.

는 즐거움보다는 문화를 함께 함으로써 나누는 정서가 좋고 바로 그 때문에 다른 이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지난 국악관현악단

클래식 음악으로 삶을 더 윤택하게, 풍요롭게

공연 때 표를 사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부부동반으로 함께 오라고

인터뷰 내내 사무실 안에는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이 흐르고 있었다.

권한 것도 그런 이유이지요. 참석한 사람 모두 좋은 공연을 보여줘서

나 대표가 개인공간에 들어서면 습관적으로 틀어놓는 KBS 클래식

고맙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습니다. 또 공연기획을 하는

라디오 채널 덕분이다. 오디오도 평범한 브랜드이고 수백 장의 CD를

후배가 있는데 늘 후원을 하고 사람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 가지요.”

54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54

14. 12. 22. 오후 9:47


공연뿐만이 아니다. 나 대표는 지인들과의 모임이 끝나면 꼭 책

는데 특히 저보다 선배이면서 연배가 높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선물을 하는데 개인에게 각각 다른 책을 선물하고 다 읽은 뒤 서로 돌

들으려고 해요. 80이 넘은 연세에도 매우 열정적이며 건강하신 유희

려보며 공유할 것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선물해준 책을 읽

열 회장님을 보면서 많은 걸 배웁니다.”

으면서 참 많이 배웠는데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고맙다”고 말

2015년은 나기수 대표에게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신제품 개

해준 모은행 부행장 친구의 말은 두고두고 곱씹어도 나 대표를 뿌듯

발 3건이 걸려 있고 중국 외에 미국, 일본, 대만 쪽에도 진출해 글로벌

하게 만든다.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채비를 마쳤다. 이노비즈협회 광주전남지회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회원사와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며 광주전남 지

“어머니께서는 늘 제게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고 말씀 하셨어

역경제를 위해서도 헌신할 준비 역시 그를 설레게 한다.

요. 그런 의미에서 세화아이엠씨의 유희열 회장님은 제가 가장 존경

“내년에도 모두 건강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손잡고 뛰어갑시다!”◦

하는 훌륭한 멘토이십니다. 저는 누구한테든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하

tip

나기수 대표가 알려주는 우리 삶에 ‘취미’가 필요한 이유

1

나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

2 많아지는 친구들

3 높아지는 삶의 질

음악 감상을 비롯, 그림을 보고 책을 읽고 수석

취미가 매개가 되면 친구들이 늘어납니다. 어색

물질이 아닌 취미를 통한 정서 함양에 집중하다

을 모으는 등의 다양한 취미생활은 나를 변화시

하고 낯설었던 관계도 취미를 중심으로 모이다

보면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소비지향적인 삶이

킵니다. 취미를 즐기는 정적인 시간을 통해 나를

보면 만나는 횟수도 늘어나고 감상을 서로 교환

아니라 마음을 살찌우고 풍요롭게 하는 시간으

들여다보고 지난 시간을 반성하는 것이지요. 취

하는 등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즐거움이 늘어나지

로 삶의 중심 축이 이동하는 거지요. 일에 대한

미를 통해 마음이 깊어지고 감정이 풍부해지면

요. 일이 아닌, 취미를 함께 한다는 것은 정서적

스트레스나 고민도 술이나 향락으로 푸는 것이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배려심이 늘어나고 대

으로 한층 더 가까워짐을 의미하고 이것은 유흥

아니라 취미를 즐김으로써 푸니 육체적, 정신적

인관계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나 술보다 훨씬 사람을 가깝게 합니다.

건강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55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55

14. 12. 22. 오후 9:48


FEEL + INNO

열정을 느끼다

글 임도현 ː 사진 김진섭

나노인텍(주) 박영식 대표

56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56

14. 12. 22. 오후 9:48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을 넘어

글로벌 습식분쇄분산기 전문 제조 기업으로

세계 최고를 향해 진출한다

우뚝 선 나노인텍(주).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세라믹분쇄 기술환경에서 20년 동안 끊임없이 개발에 집중한 결과 중국시장을 교두보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글로벌 습식분쇄분산기 전문 제조 기업

세계 최고의 세라믹분쇄 전문기업을 꿈꾸는

www.ballmill.com

박영식 대표이사를 강원도 원주에서 만났다.

나노인텍(주)

기술 국산화 성공, 세계가 인정하는 기업으로 성장

세라믹 분쇄기술의 광범위한 응용분야

“강원도 사람들 스타일이 온유합니다. 특별히 자기 자랑을 한다거나 남

경기도 광주에서 첫 삽을 뜬 천우소재는 나노인텍으로 사명을 바꾸고

들한테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기질이 있거든요.”

12년 전 박영식 대표의 고향인 이곳 원주로 공장을 이전했다. 현재 지

원주가 고향인 박영식 대표의 첫 인사는 소탈했다. 직원들과 대화

정면과 흥업면에 두 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나노인텍은 나노 수준

할 때도 격식을 따지지 않는 박 대표는 특별한 서류 없이 기계 설계도면

의 미세한 입자로 분쇄할 수 있는 NP MILL, UBM, BKM, PLM 등 첨

한 장으로 모든 회의를 소화할 뿐 아니라 회의시간도 30분을 넘기지 않

단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는다. “내 취미는 개발”이라고 말할 만큼 금속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로

‘나노(Nano ; 10억 분의 1) 상태로의 분쇄’란, 고체 상태의 소재를

서 남다른 기술 개발 의지를 지녔다. 나노인텍의 설립도 기술을 개발하

아주 미세한 크기로 빻아 가루를 낸다는 뜻이다. 나노인텍이 생산하

려는 박영식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산물이기도 하다.

는 제품은 전기, 전자, 화학,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에서 세라믹 측정기를 들여와 판매하는 오퍼상을

나노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그 영역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SK

9년 동안 했습니다. 제품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에서 연수하는 중 기술

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전기, 두산전자 등 국내 유수의 기업에 제품

을 국산화시켜야겠다고 마음먹고 회사로 돌아와 개발보고서를 제출했

을 납품하고 있다.

는데요. 기술을 국산화시키면 제품가격이 낮아져 장기적으로는 좋을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는 ‘MLCC’라는 120여 개의 적층 콘

지 몰라도 떨어진 가격만큼 마진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회사에선 보고

덴서가 들어있습니다. 리튬 화합물로 구성된 2차전지는 폭발의 위험성

서를 번번이 반려했습니다. 결국 회사를 나와 공장을 세우고 개발에

때문에 음극과 양극으로 나누어 그 사이에 분리막을 형성해줘야 하는

착수하게 된 것이죠.”

데요. 세라믹 용어로 ‘알루미나’라고 불리는 분리막 재질은 알루미늄이

박영식 대표는 1994년에 천우소재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광주에 법

산화한 것으로 아주 미세하게 가루를 내어 여러 겹의 종이를 쌓은 듯

인을 설립한다. 이후 IMF를 겪으며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정작 어

적층을 통해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 나노사이즈에 버금가는 마이크로

려웠던 것은 열악한 국내 인프라였다. 세라믹분쇄 기술이 워낙 생소했

혹은 서브마이크로 수준의 미세한 크기로 분리막 입자를 분쇄하는 공

던 만큼 국내에서 시스템과 인력 문제 모두 박 대표가 원했던 만큼의

정에 저희 설비가 투입되는 것입니다.”

수준을 따라주지 못한 것이다. 수시로 공장에서 밤 세우기를 반복하

IT 및 전기, 전자 외에 화학이나 의료 분야에도 세라믹 분쇄기술이

며 마침내 완제품을 만들 수 있었고 이후 꾸준한 품질향상을 통해 판

활용된다. 흔히 페인트라 불리는 도장제는 미세한 크기의 색소입자가

로를 개척, 명실공이 국내외가 인정하는 습식분쇄 분산기 전문 제조업

슬러리 상태로 있는 것인데 색소 입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도장면이 균

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일해져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섬유조직 내에 나노 상태의 항

57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57

14. 12. 22. 오후 9:48


균 성분을 첨가하여 기능성 옷이 발명되기도 했으며, 약을 나노 상태

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회전하다라는 뜻의 ‘Xy’와 왕이라는 뜻

로 곱게 갈아 인체에 주입하는 등 기존 주사제를 대체하는 여러 방법

의 ‘Rex’를 더해 ‘Xyrex’라는 브랜드로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에요. 현

이 고안되고 있다.

재 중국은 국내보다 50배 이상 큰 시장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

하지만 가장 넓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분쇄기술의 원조인

회사들은 중국 진출에 그다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현

밀가루 분쇄 시장이다.

재로선 시장의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밀가루 건식분쇄기 시장은 대부분 스위스 제품이 차

우려되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중국과의 경쟁을 어떻게

지하고 있습니다. 밀가루를 미세하게 빻은 상태에선 쉽게 폭발할 수 있

살아남느냐 하는 것이다. 박 대표가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배워 분쇄

기 때문에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인 스위스가 안정성을 검증받고 있기

기술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회사를 일궈온 것처럼 중국 역시 한국의 기

때문인데요. 현재 전 세계 분쇄시장에서 스위스와 독일, 일본이 40%

술을 습득해가고 있다. 다만 중국이 한국과 다른 것은 거대한 규모와

를 차지하고 있고 나노인텍을 비롯해 국내 3~4개 업체가 5%를, 나머

양질의 인프라를 갖추고 무서운 속도로 경쟁력을 쌓고 있다는 것이다.

지는 중국 업체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5~6년 전에 비해 중국은 너무나 많이 변했습니다. 과거 중국에 갔을 때는 근로자들이 5시 퇴근을 앞두고 4시가 넘으면 옷을 갈아입고

중국 법인 설립, 글로벌 시장의 교두보 확보

퇴근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누가 시키지 않더

일본 회사로부터 기술을 배워 시작한 세라믹분쇄기 제작은 현재 일본

라도 항상 주변을 정리하며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

과 기술적 수준을 비교할 때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형편이다. 다만 일

습니다. 현재 중국의 세라믹분쇄 시장은 한국보다 훨씬 활성화되어 있

본 제품이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어 시장에선 다소 유리하게 작용한

는데다 중국과 일본 제품을 테스트하면 품질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다고 한다. 하지만 거대 신흥공업국인 중국에 맞서 한바탕 경쟁을 치

만큼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요. 현재 세라믹 분쇄 분야를 놓고 봤

러야 하는 점은 나노인텍을 비롯해 국내와 업체 및 일본 회사들도 마

을 때 우리나라의 생산, 제조업종이 쇠퇴해가는 추세를 고려하면 향후

찬가지인 상황이다.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박 대표가 선택한

어떤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쟁’의 다른 말은 ‘협력’이라는 얘기가 있듯 박영식 대표는

것은 협력이었다.

중국과의 경쟁을 앞두고 슬기롭게 미래를 대처하기로 했다. 그것은 바

“중국 이씽(宜兴)에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2015년 1월부터 본격적

58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58

14. 12. 22. 오후 9:48


나노인텍(주) 박영식 대표와 직원들

로 미래 확장시킬 아이템을 중국에서 찾는 것이다. 박 대표는 그 밑그

기청장상을 비롯해 공공기관에서 수여하는 각종 우수기업인상을 수

림을 하나하나 그려가고 있다.

상했으면서도 그는 단지 ‘제품 개발’에 관해 그것도 말이 아닌 행동으 로 강조할 뿐이다.

“분쇄에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산업이 바로 ‘소재’입니다. 중국의 풍부한 자원을 소재로 삼아 이를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어릴 때 장손으로 태어나 자랐습니다. 할아버지께서 강조하신 것

고 해요. 현재 전자파 차폐 소재로 극세선 케이블용 차폐 sheet를 개

중에 ‘우리 집에 온 사람들에게 꼭 밥을 먹여 보내라, 가난한 집에 돈을

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생산되는 소재들을 미세하게 분쇄해

빌려주지 말고 쌀을 주어라’라는 말씀이 특히 기억에 나는데요. 우리

서 화장품 원료나 섬유산업에 응용시키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윗세대가 전쟁을 거치고 고생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지금은 서

계속 발굴하고 있습니다.”

로 나누고 베풀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35명의 직원들과 함께 회사 근처 복지원에 찾아가서 크게는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봉사

인지좌여락(人知坐輿樂) 불식견여고(不識肩輿苦)

를 하고 오거든요. 많은 것을 못하더라도 봉사를 할 때마다 마음이 뿌

회사 이야기가 계속되는 내내 박영식 대표는 특별히 회사의 성과를 알

듯하고 내가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를 느끼게 됩니다.”

리거나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다. 국내 유일의 원천기술을 지닌

그의 사무실 벽엔 ‘인지좌여락(人知坐輿樂) 불식견여고(不識肩輿

세라믹 분쇄기 제조업체라는 것만으로 엄청난 자랑거리

苦)’라는 다산 정약용의 시 <견여탄(肩輿歎)>이 적힌 휘호가 걸려있다.

거니와 20여 가지의 특허 및 실용신안을 보유했

‘가마 타는 사람들은 그 즐거움은 알아도 가마를 진 사람들의 고

으며, 지난해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중

통을 알리 없다’는 뜻의 이 시는 박영식 대표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 고 있는 철학이다. “저는 아무 것도 자랑할 것 없고 다만 부모님으로부터 이곳에 태어 나 열심히 일하며 사는 것이 저의 자랑이고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약 용 선생의 시와 함께 제가 좋아하는 말이 ‘더불어 함께’ 인데요. 저희 나 노인텍(주)의 사훈이고, 이 말처럼 이제는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서 로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59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59

14. 12. 22. 오후 9:48


FEEL + INNO

혁신을 느끼다

! n e Op

혁.신.기.술.

(주)바이오세라 그린볼

이노비즈기업 기술혁신 제품 8선.

각 회원사를 대표하는 제품이나 기술, 특허관련 자료 등 눈에 띄는 기술혁신 제품을 소개합니다. ‘혁신을 느끼다’에 소개를 원하는 기업은 magazine@innobiz.or.kr로 눈에 띄는 기술혁신 제품 자료를 보내주세요.

(주)바이오세라(대표 전형탁)의 그린볼은 특허받은 세라믹 볼이 내장되어 물분자를 작게 쪼개주어 볼 하나만으로 세탁 을 할 수 있다. 내장된 기능성 세라믹 볼에서 발생되는 원적 외선 등 파장에너지에 의해 활성화된 물과 세탁물과의 마찰 효과는 세척력과 표백력 및 세탁물의 소취효과를 높여준다. 세탁물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구형의 과학적인 설계와 FDA 무독성 인증, 항균 세라믹스의 가공처리로 인해 세탁기 내 부와 세탁물에 대한 우수한 항균효과로 위생적이며 물의 세 정력을 높여준다. 바이오세라는 세계에서 선두적으로 그린볼을 개발하였으 며 미국국제위생안전인증기관(NSF)에서 세계 최초로 통과

(주)팔마 맨홀조립체

된 세라믹볼을 사용하였다. 또한 세탁시간을 단축시켜 에너 지절약, 물절약, 시간절약 등의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 으며 합성세제의 심각한 폐해를 현저하게 줄임으로 하천오

우리나라도 일본, 중국과 같이 지진으로부터 더 이상한 안전

염 예방, 상수도 처리비 절감효과도 있다.

지대가 아니다. (주)팔마(대표 김병균, 육기동)의 맨홀조립체는

www.biocera.co.kr 031-628-0600

국내 건설현장의 맨홀 부상방지용으로 개발되었다. 우수 및 하수의 배수로, 집수로에 사용되는 맨홀조립체는 기 존에 매설된 조립식 콘크리트 맨홀이 외압이나 부력에 의해 지표면으로 부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콘크리트 맨홀블록의 한 종류이다. 간척지나 해안가처럼 열악한 토양 의 토목공사에 특히 효과적이며 일반 토목공사에도 콘크리 트 맨홀이 지표면으로 부상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어 안전 한 맨홀 매설이 가능하다. 이러한 맨홀조립체는 시공위치가 자유로우며 양압력(부력)에 의한 안정성 확보에 매우 유리하 다는 장점이 있다. www.palmas.co.kr 063-262-6805

60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60

14. 12. 22. 오후 9:48


한국이미지시스템(주) 냉·온 정수기 에너지 저감장치 원세이버(One-Saver) 정보통신 분야에 주력하며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한국이미지시스템(주)(대표 한현정)은 스마트한 절전을 할 수 있는 냉·온수기 및 정수기에 적용한 에너지저감장치 인 원세이버(One-Save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원세이 버는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자동으로 전원을 off하는 기 능이 있으며 사용 중일 때에도 상시 모니터링 하여 전원 을 자동적으로 on/off 하여 원하는 온도를 유지시키며 불 필요한 전력을 차단하는 장치이다. 한국전력공사의 자료 에 따르면 정수기의 전원을 하루 13시간 끄기만 해도 월 11,000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원세이브를 적 용하면 그 이상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

(주)클래러스 포터블 USB SSD Be10

로 보인다. 적용형상에 따라 내장형(빌트인) 및 외장형(콘 센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이미지시스템은 냉·온정 수기 에너지저감장치의 개발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주)클래러스(대표 이준희)는 최근 ‘Be10(비텐)'이란 휴대용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SD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mSATA3.0과 USB3.0을 지원

www.kimage.co.kr 051-305-7631

하여 최대 440MB/s의 읽기 속도와 420MB/s의 쓰기 속도 를 구현한다. 별도 연결 케이블 없이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의 USB 포트에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120GB에 서 1TB 용량을 포함하면서도 9mm의 얇은 두께에 36g의 가벼운 무게로 뛰어난 휴대성을 제공한다. 또한 분실 등으로 데이터 보안 문제 발생을 없애기 위한 ‘시크릿존’ 보안 드라이브 소프트웨어를 기본으로 제공하 고 있으며, 최신 테블릿이나 휴대폰과 연결하는 OTG(On To Go) 기능과 집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내 PC환경 그대 로 어디서든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WTG(Window To Go)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www.Be10.co.kr 02-2057-6450 (내선 200)

가전제품별 전기요금 절약 방법(월 기준) 냉장고 냉장실 내용물 30% 줄이기 정수기 밤(하루 13시간)에 전원 끄기 셋톱박스 안 볼 때(하루 21시간) 전원 끄기 컴퓨터 모니터 밝기 50% 이하로 줄이기 (하루 1시간) 제습기 사용량 절반(1주일 25시간)으로 줄이기

610원 11,000원 2,550원 460원 2,295원

자료 : 굿모닝 KEPCO

61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61

14. 12. 22. 오후 9:48


(주)한일티앤씨 다목적 무대기계장치 Reverse Lift(HRL-240) 무대기계장치 분야의 전문 업체 (주)한일티앤씨(대표 유제황) 는 문화 공연·예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기업부설연구소의 연 구결과로 설치 장소의 조건 및 공연의 특성에 따라 원하는 위 치와 형태로 자유로이 이동설치가 용이한 다목적 무대기계 장치인 Reverse Lift(HRL-240)을 개발했다. 터치스크린을 통 해 무대기계장치 또는 무대조명을 운전하거나 각 조정된 장 면을 저장하고 저장된 장면을 불러와 실행시키고 조작할 수 있는 Touch Control Console(HTC-15C)와 HI-CON 등의 모든 기능을 국내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특허·성능인 증·CE인증을 통해 제품의 기술력 및 우수성을 인정받았을

창신정보통신(주) 출입통제리더기 SG-3000

뿐만 아니라 무대장치분야 최초로 조달청에 우수제품으로 등 록하였다. 한일티앤씨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기업부설연구 소에서 제품의 성능향상과 기술발전을 위해 꾸준한 연구를 이 어가고 있으며 국내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제품은 해외 수출

창신정보통신(주)(대표 강태헌)는 ‘휴인유(Huinu)’ 브랜드를 기반으로

로도 이어지고 있다.

출입통제시스템(Access Control System) 및 EMS(Energy Management

www.haniltnc.com 033-735-5682

System)를 전문으로 하는 ICT 융합기반의 정보통신기업이다. 올해 새 롭게 출시한 SG-3000은 4.3인치 터치스크린 LCD와 IP네트워크 기 반의 지문인식 출입통제 리더기이다. 인증방법에는 지문인식 뿐만 아니라 RF카드와 비밀번호, WKEY(무선키)를 이용한 본인인증이 가 능하여 보다 편리해졌다. 아울러 SG-3000 모델은 출입통제, 전자출결관리, 근태관리, 무인 식수관리의 기능을 비롯하여 NEIS, 새올, 온나라 행정시스템과 연 동할 수 있으며, 에너지 세이빙(Energy Saving)과 융합시킨 제품으 로 우수디자인 선정이 되면서 기존 기능에 디자인을 더해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창신정보통신만의 첨단기술력을 바탕 으로 최근에 국내는 물론 U.A.E. 60만 불 수출계약 등 해외에 대량 수출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www.csinfotel.com 042-532-1551

62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62

14. 12. 22. 오후 9:48


(주)에이티이엔지 데시칸트로터 카세트 제습공조 전문기업 (주)에이티이엔지(대표 박승태)는 ‘데시칸트로터 카세트’ 제품으로 2014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데시칸트로터 카세트는 에이티이엔지에서 자체 발명한 제품으로 금 형을 이용하여 데시칸트로터 카세트를 만들어 제품 제조원가를 낮 추었으며 누설방지에 의한 제습성능의 향상과 PC 및 엔지니어링플 라스틱으로 단열효과를 높여 열효율을 향상한 제품이다.

(주)EGEN 배터리 렌탈시스템 ‘충전요’

250, 350, 450 및 550의 4종으로 풍량 300~3,000CMH 를 처리하는 데시칸트제습기, 데시칸트퍼지제습기, 데시칸트외기퍼 지제습기, 데시칸트제습기 유닛 및 하이브리드제습기에 적용하기

Digital 기기의 2차 전지 구성회로 및 기구설계 가능한 자체

용이하다. 하이브리드제습기와 트윈로터제습기 등 다양한 에너지

독립 PCM Solution 기술을 가진 기업 (주)EGEN (대표 이

절약형 제습기를 생산하는 에이티이엔지는 다수의 특허와 녹색기술

재성)은 최근 ‘충전요’라는 제품을 개발해서 생산하고 있다.

인증 및 대통령 표창 등 다양한 수상실적과 더불어 경제적인 제품과

‘충전요’는 콘센트에 고정해서 충전할 수 있는 충전케이

뛰어난 성능 및 우수한 품질의 고효율 제습기를 통하여 에너지절약

블이 아닌 휴대하면서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렌탈시스

과 녹색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템으로 이젠의 10년 배터리 관련기술이 모두 집약된 제

www.ateng.biz 031-777-9241

품이다. 하나의 충전기에 배터리 4개나 10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고 모든 스마트폰을 충전 가능한 특허기술 과 빠른 충전 속도를 가지고 있어 박물관, 놀이공원, 편 의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합한 제품이다. 충전요는 편의점 같은 전국망을 가진 매장뿐만 아니 라 일반 지역 프렌차이즈 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GPS 위치기반 데이터를 활용하는 앱과 대여, 정산 ERP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가맹점에 무상 보급하고 있다. www.egens.co.kr 031-452-6142

63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63

14. 12. 22. 오후 9:48


MOVE + INNO

HOT ISSUE 2

글 임도현 ː 사진 박상민

작은 기업 큰 사람, 국가대표 브랜드 이노비즈 올해의 주인공은 당신입니다! 2014 이노비즈인의 밤 2014년 한 해 동안 일자리 3만 6천여 개 창출 및 5년 연속 3만 개 일자리 달성. 녹록지 않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노비즈가 일군 성과는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간의 놀라운 성과를 자축하며 2014년을 마무리하기 위한 ‘2014 이노비즈인의 밤’이 성대하게 치러졌다. 3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진 이번 행사는 올해를 보내고 새로운 2015년을 도약과 혁신의 해로 삼기 위한 이노비즈인들의 지혜와 공감을 모으는 자리였다.

어려움을 극복한 이노비즈인들의 저력

참석했다. 또한 유완영 초대 명예회장과 한승호 4대 명예회장이 참석

영하 10도에 이르는 한파도 이노비즈인의 뜨거운 열정을 누그러뜨리

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진 못 했다. 지난 12월 16일 ‘2014 이노비즈인의 밤’이 열리는 서울 임

행사의 첫 포문은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이 힘차게 열었다. 성 회

피리얼 펠리스 호텔 두베홀에서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300여

장은 “올해 기술혁신촉진법이 국회를 통과해 이노비즈기업의 지원을

명의 회원들이 식장을 가득 메워 행사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전국 각

위한 법적 뒷받침이 마련됐다”며 중소기업인들의 개선된 경영 환경 소

지에서 모인 이노비즈 회원들은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며 오랜만

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첫 교두보로

에 만난 듯 반가움의 회포를 풀었다.

베트남에 6개 합작법인이 설립되어 그 전망을 밝게 했다”며 그간의 성

‘2014 이노비즈인의 밤’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내빈들이 참

과를 강조한 후, “현재 위기에 놓인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가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주요 내빈으로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을

위해선 중소기업인들이 혁신과 지혜를 발휘해야 시점이며, 1만 7천여

비롯해 이영남 한국여성벤처협회 명예회장, 기술보증기금 박종만 이

이노비즈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성장 동력을 창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사, 남민우 벤처기업협회 회장, 송재빈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개회사를 경청하던 한정화 중소기업청장도 축사를 이어갔다. 한

장 등 이상철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 이민재 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64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64

14. 12. 22. 오후 9:48


2014 INNOBIZ Special Night 청장은 축사를 통해 가장 먼저 “이노비즈기업 발전에 대한 공로로 표

식의 발표가 진행됐다. ‘2014 이노비즈기업 일자리 창출 보고’라는 주

창을 수상하는 유공자들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첫 운을 뗐다. 또한

제로 발표를 맡은 홍창우 이노비즈협회 전무는 “2014년 한 해 동안

“세계 경제의 영향으로 한국 경제 역시 내년에도 어려움이 예상되지

이노비즈 회원기업이 창출한 신규 일자리만 30,246개에 이르는데

만, 우리나라가 지난 60년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신화를 일궈낸

이는 2010년부터 5년 연속 3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며 지

저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

금까지 누적된 고용 창출만 164,282명에 달한다”고 발표해 행사장에

러면서 “내수 부진 속에서도 중소기업들이 연평균 14%의 수출 증가

모인 이노비즈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율을 보인 것이 바로 그 증거이며,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한국 경제

홍 전무는 발표를 통해 “지난 2010년 이노비즈협회 일자리지원

를 이끌어가는 이노비즈기업인들에게 커다란 치하의 말씀을 전한다”

센터가 설립된 후 현재 강원, 경남, 충북, 대전/충남, 대구/경북, 부

며 축사를 전했다.

산/울산 등 모두 6개 지회에서 센터를 운영해 일자리 늘리기에 앞장 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로 말미암아 지난 2010년에 일자리

이노비즈의 놀라운 성과, 5년 연속 3만 일자리 창출

창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고, 2012년에 일자리 창출 고용노동부

축사가 마무리된 후 지난 2014년 한 해의 성과를 짚어보는 보고회 형

장관 표창 수상하는 한편, 올해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서비스

65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65

14. 12. 22. 오후 9:48


우수기관 인증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청년인턴제사업

보이며 오랜 시간 기념촬영을 계속했다.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되

운영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지니게 되었다”며 힘주어 말했다.

자 행사장은 엄숙한 분위기로 돌아간다. 장내의 조명이 꺼지고 스피 커에서 2014년을 마무리하는 진행자의 멘트가 흘러나오자 이노비즈

2014년을 빛낸 41명의 일꾼들

인들은 숙연한 태도로 잠시 지난 한해를 되돌아봤다. 아나운서의 잔

올해에도 역시 가장 큰 관심이 쏠린 것은 올해 열심히 뛴 우수기업

잔한 멘트와 함께 이번엔 테이블마다 촛불이 놓이더니 이노비즈인들

들과 담당자들의 수고에 표창하는 포상 수여식이다. 우수 중소기업

의 손에 어느덧 양초가 주어지고 하나둘씩 촛불이 밝아왔다. 다가올

의 육성과 건강한 기업인을 양성하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

2015년에는 경제가 개선되고 이노비즈기업들이 혁신과 도전을 통

청장 표창, 기술보증기금이사장 표창, 이노비즈협회장 표창이 주어

해 사업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의미로 모든 이노비즈인

졌다. 강성진 (주)디지탈라인 대표이사 외 20명이 중소기업청장 표

이 촛불을 들었다가 한꺼번에 촛불을 끄는 퍼포먼스가 1부의 마지막

창을 수상했으며, 장경훈 (주)아이티엔티 대표이사 외 4명이 기술보

행사로 진행됐다.

증기금이사장 표창을, 최종복 니트로소프트(주) 대표이사 외 14명이

2부의 축하공연과 만찬은 ‘2014 이노비즈인의 밤’을 더욱 즐거운

이노비즈협회장 표창을 수상해 모두 41명이 2014년을 열심히 뛴 공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초청가수의 노래를 감상하며 만찬을 즐

로를 인정받았다.

긴 이노비즈인들은 경품추첨을 통해 양손에 선물을 한가득 든 채 행 사장을 나올 수 있었다. 비록 우리 경제에 청신호가 들어오지 않았지

열정과 도전을 향한 2015년

만 우리 이노비즈인들은 특유의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

표창에 대한 흥분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수상자들은 표창장을 들어

하고 2015년을 더욱 풍성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66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66

14. 12. 22. 오후 9:48


2014 이노비즈인의 밤 수상자 명단 중소기업청장 표창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표창

이노비즈협회장 표창

1

(주)디지탈라인

강성진

대표이사

2

(주)신평주철

김승중

대표이사

3

(주)성우애드컴

이민성

대표이사

4

(주)에스지이엠디

김재숙

대표이사

5

(주)마루엠씨에스

강윤정

대표이사

6

(주)엠피디엔지니어링

이보용

대표이사

7

미래정보산업(주)

김일수

대표이사

8

(주)에스시티

이성환

대표이사

9

오마샤리프화장품주식회사

김도영

대표이사

10

(주)테크온

온정성

대표이사

11

(주)금진

박재경

부장

12

(사)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박영철

차장

13

서울보증보험(주)

이유진

부장

14

농협은행금호동지점

김광선

지점장

15

파이낸셜뉴스신문

최영희

차장

16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정혁

선임연구원

17

대전시청

변창기

주무관

18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조명현

팀장

19

경북대학교

이광호

교수

20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

김원태

실장

21

제주한라대학교

김현정

전담

1

(주)아이티엔티

장경훈

대표이사

2

(주)애니파이브

김기종

대표이사

3

(주)이숲

장태숙

대표이사

4

(주)주인정보시스템

김근호

대표이사

5

(주)광명테크

정정호

대표이사

1

니트로소프트(주)

최종복

대표이사

2

(주)다원체어스

이규윤

대표이사

3

(주)아이커머

서정묵

대표이사

4

(주)푸른중공업

김봉철

대표이사

5

(주)디엔비

정효경

대표이사

6

(주)나산전기산업

배종훈

대표이사

7

주식회사 디젠

한무경

대표이사

8

경창산업

노태종

대표이사

9

(주)한일티앤씨

유제황

대표이사

10

(주)케이비어드히시브스

김기태

대표이사

11

(주)캐리마

이병극

대표이사

12

(주)두비산업

박현규

대표이사

13

주식회사 성원기업

홍순구

전무이사

14

(주)하이로닉

이진우

대표이사

15

(주)지엘컴퍼니

윤용숙

대표이사

67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67

14. 12. 22. 오후 9:48


MOVE + INNO

아섹(ASEIC) 소식

ASEIC, 라오스에 녹색기업가정신 전파

친환경 창조경제 지원

(재)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 이사장 성

간 공예 직업학교 설립 등 8개의 창업(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

명기)는 지난 10월 25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현

날 행사에서는 라오스상공회의소 부회장, 상공부, 농림부 정부관계자

지 창업팀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녹색기업가정신역

및 현지 라오스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성명기 이사장은 “향

량개발프로그램(GEAP) 수료식을 개최했다. GEAP과정은 개발도상국

후 라오스 현지정부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을 활용한 적정기술

국민 스스로가 창조적인 경제주체가 서야 한다는 마인드 제고와 기업

로 현지의 역량있는 창업팀과 중소기업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

활동 전반에 에코이노베이션 개념을 도입, 친환경 중소기업 창업을 통

이라고 밝혔다. 한편, ASEIC은 지난 2011년부터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캄

한 개도국의 자생적 경제발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돕기 위한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후원으로 열린 GEAP은 친환경 창

보디아에서 적정기술 전수와 GEAP을 시행한 바 있다. 특히 올해 9월

업계획을 개발하는 소정의 과정이다. ASEIC은 라오스 상공회의소와 라

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 및 해외 투자자들을 모집, 현지 창업기

오스 국립대학교 등 현지기관과 협력으로 지난 8월 22일부터 총 9주 동

업들에게 투자연계행사를 개최하는 등 저개발국가의 친환경혁신 중소

안 라오스 현지에서 진행해왔다. 참가자들은 중소기업인, 공무원, 대학

기업 창출을 통한 빈곤감소, 지속가능한 경제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교수, 금융인 등 라오스 현지인 47명으로 실크원단 제조업, 라오스 민

(재)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 소개 (재)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이사장 성명기)는 『제8차 아시 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한국에 설치·운영하기로 공식 인준 (‘10.10, 벨기에)함에 따라 출범했으며(’11.6), 아시아-유럽 간 중소기업 친 환경 혁신 촉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14년 4월 재단법인으 로 공식 개소했다. (재)ASEIC은 ASEM 회원국 내 중소기업의 친환경 혁신과 지속가능 동반 성장을 지향하는 국제협력 기관으로서 개발도상국의 에코이노베이션 확 산과 기후변화 대응 정보제공을 위해 아시아 개발도상국 총 137개 중소 기업에 에코이노베이션 컨설팅을 실시하고 ASEM 회원 49개국을 대상 으로 에코이노베이션 지수를 개발하였으며,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저개

영상보기 ASEM Inclusive Eco-Innovation Program

발국에 녹색 적정기술 전파, 인도네시아 그린비즈니스센터와 글로벌 포 럼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68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68

14. 12. 22. 오후 9:48


MOVE + INNO

해외연수 탐방기

글 ː 사진 이노비즈협회 전략사업팀 김정관 주임

이노비즈기업 전용 해외연수 프로그램 답사기 대만으로 떠나기 며칠 전부터 새로운 만남,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된다는 설렘 탓에 기분 이 들떠 있었다. 달력에 표시해 놓은 D-Day! 어느덧 “이제 곧 타이베이 공항에 도착 합니다”라는 승무원 멘트와 함께 드디어 대만에 입성(?)하였다.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두근두근 대만탐방

더 유창하게 하는 ‘대만인’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3박4일간의 대만 일정이 시작되었다.

Day-1 • 우리는 가장 처음으로 대만 최초의 과학첨단산업단지이자 가장 성공한 단 지인 「신죽과학공업단지」를 방문하였다. 단지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 은 후, 단지 내 입주 기업들의 제품을 살펴보고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지 내에서 행정업무, 주거, 교육, 의료 시설 등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고, 엄 청난 규모와 함께 연구와 생산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이 단지가 왜 성공했 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대만의 대표 사원인 용산사로 향했다. 불교와 도교 신자가 95%이상인 대만의 특성에 따라 불교 사원과 도교 사원이 같이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사원을 나와, 바로 앞에 있는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스린 야시장’을 구경하였는데 대만 사람들과 직 접 마주치며 대만의 진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Day-2 • 아침에 일어나보니, 변덕스러운 대만의 날씨답게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 었다. 미리 준비한 우비를 챙겨 이동버스에 올라타 첫 번째 장소인 지우펀으로 향했다. 대만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이자, 배경이 뛰어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지라 세계 에서 모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비가 오는 탓에 지우펀을 완전히 즐길 수는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모래로 이루어진 야류 해상공원에 들렸다. 보기와는 달리 모든 것 이 오랜 시간 파도와 함께 하며 모래로 이런 자연 조형물이 탄생했다는 부분은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느끼게 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이를 자꾸 만지는 탓에 모래가 점점 흩어지고 있어 얼마 뒤에는 이러한 모습들을 볼 수 없을 수 있다는 말에 한국의 자연 관광 지가 떠오르면서 숙연한 생각이 들었다. 둘째 날 마지막 일정으로는 대만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서문정 거리」에 도착해 조별로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다. “여행을 할 때는 그 곳의 음식을 맛봐야 한다”는 현지 가이드의 주장에 ‘대만 전통음식 맛보기’, ‘대만 농수산 특산품 찾기’ 등을 주제로 한 시간동안 미션을 수행했다.

Day-3 • 대만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아침부터 햇볕이 내리쬐는 더운 날씨가 지속되었다. 대만 초대 총통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민주 기념관에 들려 간단한 구경을 한 후, 대만의 랜드 마크라 할 수 있는 101타 워로 이동했다. 대만 젊음의 거리답게 다른 장소와 달리 젊은 대만 남녀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며 101타워의 모습을 찍기 위해 바닥에 누워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대만의 마지막 일정인 대만 초대 총통인 장개석이 중국에서 가져온 많은 유물들이 모여 있는 고궁박물관으로 향했다. 평소 워낙 역사에 관심이 많았기에 대만 여행 전부터 많은 기대 를 하고 온 곳이었고 명성 그대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고궁박물관을 끝으로 짧게만 느껴졌던 대만에서의 여행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여행을 가기 전에는 설렘을, 여행을 하는 도중에는 힘듦을, 여행을 다녀와서는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여행하 는 이 순간을 즐기라는 같이 간 분의 말씀이 있었다. 아직도 채 가시지 않은 대만의 여운을 뒤로 한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여행을 즐겼던 그 순간처럼 연수생 모두가 재충전의 기회가 되 었기를 기대한다.◦

전략사업팀 김정관 주임

69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69

14. 12. 22. 오후 9:48


MOVE + INNO

협회소식

News

타타르스탄 공화국 경제사절단 협회 방문 9월 22일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경제부 차관 등 30 여명이 기업 기술혁신 지원기관 벤치마킹 사례로 이노비 즈협회 본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타타르스탄 공화

2014 이노비즈협회 등반대회

국은 러시아 중동부에 있는 자치공화국으로 수도는 카잔 (Kazan)이다. 천연가스나 카마강 상류에서 채취되는 소

청명하고 높은 하늘 아래 이노비즈협회 등반대회가 9월 27일 경북 문경새재에서 진행됐다. 회원사 및 협회 임직원

금을 원료로 한 화학공업과 기계공업이 카잔을 중심으로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따뜻한 협회’를 지향한 이번 행사에서 소정의 참가비를 거둬

발달해있다.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대형TV, 안마기 등 참여한 회원들의 각종 후원품이 마련돼 참가한 모든 이들 에게 풍요로운 가을을 선사했다.

제34회, 35회 모닝포럼 혁신형 중소기업 대상 대표 조찬 모임인 이노비즈 모닝포 럼이 하반기에도 진행됐다. 9월 24일엔 임길청 교수의 손 에 잡히는 경영전략, 10월 15일엔 김영환 의원이 ‘창조적 상

숭실대- 학·석사학위 과정 개설

상력으로 최초에 도전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이노비즈 모닝포럼은 회

협회는 숭실대와 ‘기술 및 혁신경영 분야 관련 연구, 계약학과 모집홍보, 정책개발,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에 관한 협

당 약 200여명의 이노비즈기업 및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약’을 서울 동작구 숭실대 베어드홀 대회의실에서 맺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계약학과 형태의 학·석사학위 과

이 참석했다.

정을 신설하고 중소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2015년 3월부터 연간 60명 수준으로 운영되는 교육과정 으로 ‘경영대학 혁신경영학과 학사과정’과 ‘경영대학원 이노비즈니스학과 석사과정’으로 나뉜다. 두 과정 모두 경력 3년 이상인 이노비즈협회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에서 등록금 50% 이상을 지원한다.

70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70

14. 12. 22. 오후 9:48


News

동남아 투자유치단 협회 방문

2014 경기동남권 강소기업-청년 채용박람회

하반기 기자간담회

9월 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이노비

협회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등과 9월 30일 성남시 분당

협회는 10월 15일 수요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스타차이

즈협회 본회에 반가운 손님들이 방문했다. 말레이시아,

한국잡월드에서 ‘2014 경기동남권 강소기업-청년 채용박

나 2층 송실에서 2014년도 하반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11월

인도네이사, 필리핀 등 동남아 투자유치단이 협력 방안

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 개최하는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에 대한 소개와 하반기

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한 것. 박성훈 상근부회장은 방문

청년들에게 우수 강소기업을 알리고 기업에게는 필요한 인

주요 일정 등에 대하여 얘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약 19개 매

객들에게 이노비즈기업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기업들의

재 채용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성남지역 고용지원협의회 주

체가 참여한 이날 이노비즈협회에서는 이규대 수석부회장

투자 진출 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요 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과 변용근 이피텍 대표(이노비즈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 장) 등이 참석했다.

제3기 이노-마이스터 취업캠프

2014년 하반기 임원워크숍

아시아 중소기업대회

협회는 10월 16일부터 17일 양일간 전북 부안군 농협 변산

협회는 10월 24일 히든밸리 골프클럽에서 2014년 하반기

글로벌 역량 강화를 주도하고 있는 이노비즈기업의 노력

수련원에서 ‘이노-마이스터 취업 캠프’를 열었다. 올해로

임원워크숍 및 제4차 정기이사회를 가졌다. 이날 협회 주요

에 대해 아시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알리는 계기가 마련

3회째를 맞는 이노-마이스터 캠프는 국립 마이스터 고교

사업 실적과 현황이 보고됐으며, 신규 자문위원 위촉과 이

됐다. 10월 29일 서울 가톨릭대에서 열린 아시아중소기업

생과 우수 이노비즈기업 간 채용 연계를 위해 마련된 행사

노비즈 법제화 진행현황 등이 논의됐다. 같은 날 ‘2014 이노

기업협의회 제2차 아시아 중소기업대회에서 협회 홍창우

로 중소기업청, NH농협은행, 이노비즈협회가 부산기계공

비즈협회장배 골프대회’를 통해 총 40팀 총 160여명이 참

전무가 관련 발표를 진행했다. 아시아중소기업대회는 아시

업고등학교 등 국립 마이스터 3개교와 협약을 맺고 운영 중

석해 회원사 및 임직원 간 화합의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아중소기업협의회(ACSB)와 한국중소기업학회(KASBS)가

이다. 특히 NH농협은행은 이노비즈기업 취업자를 대상으

주최하며, 지난 1955년 창립돼 세계 70여 개국이 참여하는

로 연간 5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의 아시아 지역 대회다.

71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71

14. 12. 22. 오후 9:48


News

취업연계 R&D 교육센터 잡페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간담회

제3회 헤럴드 창조경제 포럼

10월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취업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월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헤럴드 창조경제포럼은 창

계R&D교육센터 잡페어’가 열렸다. 취업연계 R&D 교육센

앙회에서 개최된 중소기업인 현장 간담회에서 성명기 이노

조경제가 원할하게 추진될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중

터는 이노비즈협회가 중소기업청과 함께 3D 프린팅, 시스

비즈협회장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 법적근

소-벤처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향후 투자방

템반도체 설계 등 전문 실무교육을 받은 청년 구직자(대졸,

거 마련 건의에 대해 “이노비즈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

향등 각론에 대한 토론을 통해 맞춤형해법을 내놓는 자

미취업자)를 1:1이나 채용박람회를 통해 중소기업과 매칭해

한 연구용역과 전문가 토론을 통해 관련 법률 개정을 빠른

리로 마련됐다.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와 이용훈 휴맥스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치와 R&D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

시간 안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혁신실장이 강사로 참여,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기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사전 매칭된 48

R&D 및 기술혁신’에 대한 명쾌한 대안을 제시했다.

개 기업과 2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10월 28일 JW 메리어트호텔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이번 행사 에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이 참석해 축사했다.

테크비즈코리아 2014

한일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전략 포럼

이노-마이스터 채용설명회

기술사업화, 대한민국 창조경제엔진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중소기업연구원은 한국전략경영학회와 공동으로 “한일 중

협회는 11월 25일 전북기계공고를 시작으로, 구미전자공고

‘테크비즈코리아(Tech-Biz KOREA) 2014’가 11월 25일과

소기업의 제조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로 11월 26일 오후 2

(27일), 부산기계공고(28일) 총 3곳의 마이스터고교에서 채

26일 이틀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시 중소기업 DMC타워(상암동) 대회의실에서 포럼을 개최

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1년 중소기업청, 이노비즈

전자신문과 산업기술혁신단체장협의회(TI Club : 이노비즈

했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기술 융복

협회, 국립마이스터고 3개교, NH농협이 인력양성 및 취업

협회, 코스닥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산학연협회

합 종합검색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실제 이노비즈기업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노비즈협

등 8개 협단체 주도)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

보유한 우수기술을 분석하고 분류, DB화해 기술 융·복합

회는 우량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마이스터고는 우수학생을

대표와 연구소장, 연구관리 및 기술사업화 담당자 등을 대

과 함께 이노비즈기업 간 협업을 위한 기반인 기술정보를

선발해 매년 100여명의 마이스터고 우수 인력이 이노비즈

상으로 대기업-중소기업간 기술사업화의 현황과 과제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 중소 제조기업이 사물인터넷

기업으로 취업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농협은

진단하고, 협업 사례를 공개했다.

이나 미국을 제2의 제조업 르네상스로 이끈 신기술과 같은

취업자를 대상으로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다면 게임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72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72

14. 12. 22. 오후 9:48


MOVE + INNO

지회소식

News ( 강원지회 )

일터체험제공 우수 이노비즈기업 인증패 전달식

( 충북지회 )

취업박람회 ‘충청 굿 잡 페스티벌’ 개최 및

( 대전/세종/충남지회 )

제1회 이노비즈 인증서 수여식

평생직업교육대학 육성사업 공동주관 MOU 강원지회는 10월 28일 횡성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생의

대전세종충남지회는 9월 18일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진로탐색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한 일터체험제공 우수

충북지회는 11월 5일 도내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

1층 회의실에서 인증서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이노비즈기업 인증패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을

한 취업박람회 ‘충청 굿 잡 페스티벌’을 충청대학교와 이

는 (주)쏘그웨어, 삼도알엔티, 이오나노켐, (주)씨에스테

통해 양 기관은 현장 체험학습 및 실습 등을 통한 전문 기

노비즈협회 충북지회, 메인비즈 충북연합회, IBK충청본

크, 화성정밀(주), (주)신화기공, (주)대륜, (주)미래기업 등

술인력 양성하고, 중소기업 인식개선 및 유기적인 산학

부와 함께 공동 주관으로 개최했다. 또한 취업박람회 개

8개 인증사 대표가 참여하여 인증을 받았으며, 각 화사

협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최에 앞서 10월 2일 충청대학교, IBK충청지역본부, 메인

별 소개와 혁신사례 및 애로건의사항을 교환했다. 이인

비즈 충북연합회와 평생직업교육대학 육성사업을 위한

섭 청장은 이노비즈기업들을 위한 혜택과 지원 사업들에

공동주관 MOU를 체결했다. 충청대학교 컨벤션홀에서

대해 앞으로 더 신경을 쓸 것을 약속하며 기업들의 업종

진행된 이번 행사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업발전을 위해 앞으로 많은

인식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기업에

활동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 정보를 수록한 책자도 만들어 배포하는 등 취업에 필요한 여러 가지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됐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제4회 충북지역 중소기업과 유관기관 간

이노비즈기업 간담회

합동 산행

중소기업인 교육을 위한 MOU 대전세종충남지회는 10월 27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

강원지회는 11월 25일, 강원도 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함

충북지회는 11월 15일 이정화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최

의실에서 중소기업인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께 도내 산업별 맞춤 인력양성을 위한 이노비즈기업 간

준희 기술보증기금 청주기술평가센터장이 참석한 가운

총 4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

담회를 개최했다. 이노비즈협회 강원지회 회원사 21명의

데 합동 산행 행사를 가졌다. 경북 문경새재 1관문에서 출

소기업과 공공기관의 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유기적

대표들이 모인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역산업 맞춤형 교육

발하여 충북 괴산 조령산자연휴양림까지의 코스로 진행

인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인 대상 맞춤형 평생교

훈련을 통한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활성화 방

된 이번 산행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등 10개

육프로그램의 활성과 더불어 학습과 취업이 연계되는 지

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유관기관과 45개의 중소기업인들이 참여했다. 합동산행

역사회의 일자리 창출의 강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을 통해 충북지역 중소기업과 유관기관 간 소통과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73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73

14. 12. 22. 오후 9:49


News ( 대구/경북지회 )

( 경남지회 )

( 전북지회 )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 등반대회

제8회 경남지회 회장배 골프대회

전라북도 IP창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흥빈)이 주최하고 대구

경남지회는 10월 29일 창녕 힐마루컨트리클럽에서 경남

전북지회는 10월 15일 전라북도 IP창출 확대를 위한 업무

경북지회가 주관하는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 등반대회

지회 이종판 회장과 이노비즈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양 기관은 이노비즈기업 IP창

가 11월 15일 내연산 보경사에서 진행됐다. 이 날 등반대회

제8회 경남지회 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출 및 활성화를 도모하였으며 전북지역 지식재산 인프라

김흥빈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하여 차순자

이날 행사는 지회 임원 및 회원간 화합과 친목도모를 위

확충 및 이노비즈기업의 핵심기술을 발굴하고 IP권리화

대구시의원,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유관기관 및 단체 관

한 것으로 총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대구

및 사업화 등 공동 협력사업 추진 등 상호 협력을 약속하

계자, 중소기업 CEO 등 170여명이 참석해 창조 경제 활성

경북지회 조덕환 회장이 참석하여 지회간의 교류와 행

였으며 앞으로 신사업 진출 시 특허분쟁을 미연에 방지

화를 위한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를 교류했다.

사를 빛내 주었다.

하기 위해서 지재권 분석지원도 협의했다.

지구대항전으로 펼쳐진 이날 행사에서 창원지구회가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준우승은 서남부 지구회가 차 지했다.

대구한의대가 함께하는 겨울밤의 하모니

이노기술연구회 출범

2014 전북 중소기업 희망일자리 한마당

11월 25일 대구한의대학교 기린 체육관에서 대구경북지

경남지회는 11월 20일 창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

전북지방중소기업청과 전북지회가 주관한 ‘2014 전북

회와 대구한의대학교가 함께하는 음악회 『겨울밤의 하

서 경남지역 60여개 회원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노

중소기업 희망일자리 한마당’이 11월24일 전북여성교육

모니』가 진행됐다. 1부 행사에는 전하진 국회의원 초청

기술연구회 발대식을 가졌다.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도내 중소기업 30개

간담회가 개최 되어 대구경북에 K밸리 조성에 대하여 대

이노기술연구회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 발굴과

사(직접25개, 간접5개)가 165명의 신규인력 채용을 목표

화를 나눴다. 2부에 진행 된 음악회에는 이철우, 이완영,

사업성이 우수한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을 개발해 기술

로 참여했으며 취업희망자 1000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전하진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산업기술진흥원 정재훈 원

적 부가가치 창출로 기업의 고도성장을 촉진시키는 것

400여명이 현장면접에 응시했다.

장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경북지회 조득환 회

을 목적으로 한다. 회원사의 자율적인 의견과 참여 속에

이번 박람회는 경기 위축 속에서도 신규인력 채용 중소

장은 “산학연이 합심하여 적극적인 융합이 이루어져야

연구개발 능력 육성과 산학연관을 통한 경쟁력 향상 및

기업을 발굴하는데 유관기관 합동으로 적극 노력해 마련

우리가 바라는 창조경제의 미래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인재육성과 고용창출, 우수 연구 혁신 주체성 구축과 창

했으며 도내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구직자의 실업률 해

많은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조경제 생태계의 스타기업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있다.

소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74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74

14. 12. 22. 오후 9:49


News ( 광주/전남지회 )

( 부산/울산지회 )

( 제주지회 )

제2대 회장에 (주)한국C&S 나기수 대표 취임

동명대 유통전문인력양성 사업단과 MOU

4차 글로벌 제주상공인 대회

광주전남지회는 11월 19일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

11월 14일 동명대학교 경영관에서 부산울산지회 이수태

제주지회는 10월 29일~31일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글

터에서 류붕걸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한

회장 및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명대학교 경영대

로벌 제주 상공인의 네트워크 형성과 제주 제품 경쟁

각 급 기관단체장들과 이노비즈기업 회원사 등 150여

학과의 상호 인력양성 협력 및 산학 협력 사업 조인식을

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마켓 비즈니스를 위해 4차 글로

명이 참석한 가운데 1, 2대 회장 이·취임식과 우수기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향후 정례포럼을 가지는 것을

벌 제주상공인 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외 제주상공인과

업인 시상식을 가졌다.

의논 확정지었으며 회원사들과의 정보교류 및 상호 발

구매바이어, 제주지역 상공 기업인 약 600여명이 참석

이날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한 (주)한국C&S 나기수 대

전을 도모키로 하였다.

하여 제주 경제 발전을 위한 국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

표는 “이노비즈기업들은 지역경제 중심축이자 글로

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제주의 대표 국

벌 리더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며 “내실 있는 지

제회의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제주 산업기술

회 운영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

의 전시, 홍보를 통한 지역 업체 경쟁력을 제고 할 것으

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 기대된다.

2014년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 3기

2014 산학협동 지역기업과의 취업·면접의 날

신라대학교 수료식

취·창업 마인드 향상 프로그램

에서 제1차 임시이사회를 가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11월 28일 신라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신라대 졸업예정

제주지회는 11월 26일~27일 스마트창작터사업단과 공

2014 주요사업추진실적보고와 함께 제2대 회장 및 임원

자 28명에 대해 수료식을 끝으로 2014년 지역맞춤형 일

선임안에 대한 심의 의결이 이루어졌다.

자리창출 지원사업 글로벌 무역마케팅 교육을 종결지

제2대 임원진으로는 회장, 부회장, 감사 등 36명이 선

었다. 동명대학교 37명, 경남정보대학교 34명 등 총 101

임되었으며 앞으로 지회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

명을 수료생을 배출하여 향후 기업과 취업지원 및 수료

을 다짐했다.

생간의 미스매칭을 해결하여 회원사들의 발전에 기여

제1차 임시이사회 광주전남지회는 10월 23일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동으로 취·창업 마인드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구직자들이 입사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자리 마련과 제주지역 우수 기업에 대한 홍보와 인식 제고를 통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

하게 되었다.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청년취업 마인드 향상을 위해 저명강사 특강과 맞춤형 취업지원과 진로 컨설팅 등의 멘토링이 진행되었다.

75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75

14. 12. 22. 오후 9:49


열린 편집실

변화를 만드는 생각

최유미 일자리지원사업에 대한 기사가 좋았습니다. 인건비 지원이나 교육지원, 채용 연계, 기술개발 일자리 등 구분도 명확하게 잘 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재범 (서울 관악구) ❶ 이번 호 가장 좋았던 혹은 미흡했던 칼럼과 이유는 무엇인가요? ‘혁신을 생각하다’ 코너에 소개된 SW융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전략 기사를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SW산업 경쟁력이 국가발전의 핵심역 량으로 주목 받고 있는 지금이기에 보다 경쟁력 있는 기업의 육성과

윤정이

우수한 인재들의 배출에 심혈을 기울일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

처음엔 어려웠던 ‘이노비즈’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고 새로운 정

양한 산업과 연계되어 있기에 지역 균형 발전과 복지 실현에 있어서

보와 소식을 배워가는 책입니다. 특히 이번호 '샐러리맨의 꿈이

도 SW융합 산업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일자리, 미라이 공업'은 오늘 크게 웃음을 준 회사소개였습니 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회사가 운영되고 있길 기원해봅니다.

❷ <INNOBIZ+>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파트형 공장이 최근 많이 분양되고 있는데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 업이 한 곳에 모여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업자분

이준임

들의 관심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아파트형 공장의 장-단점 분석

<감성을 느끼다> 코너에 소개된 ‘원광이엔텍(주) 이동근 대표’의

과 함께 입주 시 유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을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독특한 경영철학으

것 같습니다.

로 회사를 이끌어가는 CEO들의 기사들을 다뤄주시면 좋겠습 니다.

채두현 ‘전문인력 지원사업 한눈에 보기’ 코너가 좋았습니다. 소관부

톡, talk 엽서를 보내주시는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처도 다르고 지원사업들의 종류도 많은데 여러 가지 지원사업 을 한눈에 보니 판단에 좋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소변경 신청 안내 【인증사】 Innobiz.net 로그인 > 인증서 재발급 > 주소변경 신청 【회원사】 Innobiz.or.kr 로그인 > 기업정보 수정

76 inno b i z +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76

14. 12. 22. 오후 9:49


원고를 보내주세요

이노비즈플러스는 언제나 회원사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협회 트위터(@innobiz_)와 페이스북(facebook.com/innobizorkr)로 많은 참여 바랍니다. 트위터 : @innobiz_

원고마감은 1월 30일까지 입니다.

페이스북 : innobizorkr

• 우리 기업 멋진 제품, 기술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 혁신을 느끼다 • 내가 가진 휴식 노하우, 우리 대표님의 독특한 취미를 제보해주세요 : 감성을 느끼다 • 예술로 삶을 풍요롭게 하실 분들 함께 해요 : 예술을 생각하다 제보처 : magazine@innobiz.or.kr

제22호 <INNOBIZ+> 낱말퍼즐 ①

가로 ❶ 기술, 혁신을 뜻하는 단어로 경제에 새로운 방법이 도입되어 획기적인

새로운 국면이 나타나는 일을 뜻한다.

❷ 일반 시계보다 향상된 기능들을 장착하고 있는 손목시계를 말한다. IoT의 선두주자이며 많은 사람들이 포스트 스마트폰의 대표라고

이야기한다. ❸ 독일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제시한 것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한국형 OOOOO 육성

대책을 발표했다. ❹ 이노비즈협회에서 2년에 한번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에는 ‘성장의

가능성을 깨워라’라는 주제로 11월 개최되었다.

❹ 세로 ① 1998년 설립된 인터넷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이다. ② 육상경기의 한 종목인 장거리 도로 경기. 49.195km의 최장거리를

※ 본문의 내용 속에 정답이 있습니다.

달리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③ 계수나무의 껍질을 의미하여 후추, 청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신료 중 하나이다. ④ 신라 진흥왕 때 용 아홉 마리가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을 품은 포구.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항구로 과메기가 유명하다.

지난호 정답 ❸

①창

한 국 형

의 청 년 인 턴 제

②체 ❷중

경 영

강상구 대전 유성구

성신제 전북 완주군

안 영 경기 성남시

유재범 서울 관악구

유희숙 서울 서초구

윤정이 전남 순천시

이준임 경기 포천시

전형우 서울 종로구

공 업

채두현 서울 서초구

최유미 대전 동구

제21호 <INNOBIZ+> 당첨자

❹미

④이

순 소 기 업 기 술 혁 신 대 전

77 2014 WINTER

02 이노비즈 겨울호_내지.indd 77

14. 12. 22. 오후 9:49




ISSN 2093-002X

Magazine for innobiz Company

See. Think. Feel. and Move.

2014 vol.22 WINTER

Magazine for INNOBIZ Company

HOT ISSUE

2014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2014 이노비즈인의 밤 자세히 보다

한-중 FTA 활용을 위한 FTA 국가 컨설팅 트렌드를 생각하다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전략과 온라인 수출

이 책은 이노비즈협회 홈페이지에서 E-book & PDF로 보실 수 있습니다. www.innobiz.or.kr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