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엉뚱한 일이 벌어지고, 그 결과가 엉뚱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허름한 부부가 하버드대학 정문에서 수위가 총장 면담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면박의 수모를 당하고 돌아섰다. 불쾌했지만 한마디 더 물었다. 대학교 설립하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지. 당연히 수위는 몰랐다. 결혼 18년 만에 얻은 외아들을 잃고 전 재산을 교육에 헌납하기로 하고 하버드를 찾았다가 마음에 상처를 받은 부부는 직접 스탠퍼드대학을 설립했다. 명문이 되었다. 그래도 존 하버드가 1636년 목사 양성 목적으로 설립한 하버드는 명문 중 명문이다.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해왔다. 자리만 차지하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가 아니라,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는 리더가 참된 리더다. 하버드는 리더십 분석 틀이 있다. 틀에 맞추어 리더십의 정수를 공부해보자. 한국에도 서성교씨가 케네디 스쿨 경험을 바탕으로 하버드 리더십 노트라는 저서를 낸 바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