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CEO와 실패하는 CEO
CEO의 7가지 성공 조건
성공하는 CEO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가? 연구 결과와 여러 사례 분석을 토대로 CEO가 갖추어야 할 7가지 성공 조건과 7가지 실패 조건을 알아보기로 한다.
성공하는 CEO
1. 위험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관리자형 CEO는 혼돈과 무질서를 해소하고,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든 빨리 해결하는 데 관심을 기울인다. 리더형 CEO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안목으로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새로운 문제를 찾아내는 데 역점을 둔다. 따라서 진정한 리더십은 자기 조직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불확실한 위험을 자주 만들어 내는 것이다.
Richard Branson, Virgin Group
2. 5%는 불가능해도, 30%는 가능하다.
80년대 말, LG 전자 CEO 김쌍수 부회장은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 사업의 미래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성숙기를 지난 사양 사업을 어떻게 부활시킬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계속되는 노사 분규로 생산성은 극도로 악화하고 있었다. 막막한 상황을 뚫고 나갈 획기적인 돌파구가 필요했다. 절제절명의 상황에서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구성원을 설득했다. 기존의 사고방식과 패러다임으로는 5% 개선도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추진하면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30% 개선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 고객의 말은 항상 옳다 성공하는 CEO는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점에서 사뭇 다르다. 고객에 대한 가치와 배려를 허술하게 여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고객의 불만과 고객의 목소리에서 미래의 사업과 전략을 구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시장과 산업의 큰 흐름을 바꾸고 성공한 글로벌 기업 CEO들은 고객의 작은 불만에서 사업 아이디어와 힌트를 얻었다. 마이클 델은 사람들이 조립 컴퓨터의 낮은 품질과 납기 지연 문제, 그리고 완제 컴퓨터의 높은 가격 등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Michael Dell
3. 고객의 말은 항상 옳다 고객의 요구와 불만에 귀를 기울였고,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하여 성공을 거둔 기업이 바로 델 컴퓨터였다. 창업자 마이클 델은 오프라인 점포 판매라는 기존의 비즈니스 방식에서 벗어나,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받는다면 더 많은 사양의 부품을 선택할 수 있고, 더 낮은 가격과 더 신속한 납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Michael Dell
4. 가는 길에는 이정표가 필요하다. 이정표 없는 길은 두렵다. 누군가 안내를 해주면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기업의 전략은 이정표와 같다. 이정표가 있다면 비록 잘못된 이정표일지라도 사람들은 큰 두려움을 갖고 길을 떠날 수 있다. 목적지로 가는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길게 보면, 조금 돌아가더라도 몇 개의 다른 이정표를 통해 사람들은 가고자 하는 곳에 갈 수 있다. 고 이건희, 삼성
5. 나를 따르라! 깃발과 이정표가 있어도 남의 말만 믿고 길을 떠나지는 않는다. 떠나기 전에 왜 함께 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전달되어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종업원, 주주, 이해 관계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분명한 논리를 세워 차분하고 확신에 찬 음성으로 설명해야 한다, 설득 없이는 누구도 리더십을 발휘 못 한다. 치밀한 현상 분석과 엄격한 논리 구성으로 상대가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CEO의 중요한 덕목이다. Sheryl Sandberg, Facebook
6.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라 종업원이 구호와 설득에 따라 움직이고 주주, 투자자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기를 바란다면, CEO부터 먼저 움직여야 한다. 가는 길에 이정표를 세우고, 함께 떠날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면, CEO가 앞장서서 길을 나서야 한다. 앞일에 대한 두려움은, 따르는 사람, 앞장서는 사람 모두 마찬가지이다. 망설이면, 따르는 사람은 없다. 한발먼저 나아가 한발 먼저 시행착오를 겪고, 열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많은 변화를 만든다. 고 정주영
7.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
성공한 CEO들은 대개 욕심 많은 공붓벌레에 가깝다. 특히 사람과 지식에 대한 욕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늘 배운다는 자세로 투자를 하고, 실패한 투자에서는 실패의 교훈을 배운다. 겸손하면서도 집요한 공붓벌레 정신은 모든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투자자로 손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게 만든다. Bill Gates
실패하는 CEO
1. 실행에 약하다!
컴팩 CEO Eckhard Pfeiffer 취임 당시 뛰어난 지적 역량과 풍부한 경험으로 장래가 유망한 CEO였다. 실제로 얼마간은 높은 성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가, 고품질 정책을 고집하여 저가 PC 업체와의 경쟁에서 급속하게 시장을 잠식당했다. 35% 제조 원가 및 제품가격 인하라는 과감한 방향 전환을 하여 일시적으로 위기에서 구해내는 데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불명예 퇴진을 면하지 못했다. 실패의 근본적인 원인은 실행력 부족에 있었다.
1. 실행에 약하다!
컴팩의 Pfeiffer는 의사 결정 속도 및 조직 효율성의 근본적인 제고와 같은 환경 변화 대응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변화를 신속하게 이끌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실행력의 부족은 종종 의사결정의 지체에서 비롯된다. 특히 과감하고 단호한 결정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자신감을 갖추지 못한 경영자는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 프로세스 자체에 집착한다.
프로세스 자체에 대한 집착으로 진정한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명 선언문, 운영 규칙 등 자잘한 것을 지나치게 챙기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노키아를 한방에 날린 재무통 CEO Olli Pekka Kallasvuo
3. 제한된 정보에 의존한다.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실수는 시장의 소리에 주목하지 않는 것이다. 위기의 징후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주변 일부 임원에 의존하는 것이 흔히 범하는 실수다. IBM John Akers가 고객 소리를 듣는 데 보다 열심이었다면 문제를 훨씬 이전에 파악하고 대응해 나갈 수 있었을지 모른다. 후임 Louis Gerstner는 주요 고객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그들의 입장에 서려고 했던 것과는 좋은 대조가 되었다. CEO로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상황 판단에서 냉정함을 잃지 않는 최후의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IBM John Akers
3. 제한된 정보에 의존한다. 어려울 때는 희망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잘 나갈 때는 이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남들이 보지 못하는 문제를 읽고 있어야만 한다. 나쁜 뉴스도 빠짐없이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보원을 다양하게 구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현장의 소리를 직접 청취한다.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Frederick Smith, FedEx
4. 인기에 연연한다. 실패하는 CEO가 보이는 또 하나의 문제점은 인기나 호감에 연연하는 것이다. 특히 직접적으로 접촉이 많은 임원에 대해서는 인간적인 관계가 깊어 짐에 따라, 개인 개인에 대해 냉정한 입장을 유지하지 못하고 성과의 책임을 명확히 하지 않는 우를 범한다. 구성원이 책임감을 느끼고 일할 기회를 박탈하고 무엇보다 성과주의에 근거한 조직 효율성을 근본적으로 붕괴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Donald Trump
4. 인기에 연연한다. 이정표 하나 없는 산길,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성공적인 CEO는 자신의 깃발을 보고 부하들이 기꺼이 따라나설 수 있도록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무모한 전진 나팔과 가혹한 채찍만으로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할 수 없다.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디고, 그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려 주지 못한다면, 무서운 채찍을 피해 행군 대열에서 멀리 벗어나려고 할지 모른다. 부하 없는 장수는 전투를 치를 수 없다.
5. 스스로 낮은 기준에 만족한다. 평범한 CEO와 특출한 CEO 차이는 작은 부분에서 시작된다. 높은 성과를 올리는 CEO는 일에 대한 열정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마쓰시타는 스스로 매우 겸손한 사람이었지만 성취에 대한 쉼 없는 열정으로 유명했다. 평범한 수준에 만족하면 평범한 결과밖에 돌아올 수 없다. 적자를 낸 사업에 대해서는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 특히 엄격하게 대응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 松下幸之助
6. 미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실패하는 CEO는 미련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전략, 인재 기용에 있어 쉽게 과오,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다. 현실을 파악하고 나서도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 인재 선발 잘못에도 미련을 가지면 실패의 지름길이다. 자기 사람이라고 감싸안는다면 이러한 태도는 다른 구성원의 의욕을 봉쇄시키고 더 큰 실패를 양성한다. 개인의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조직 전체를 강인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
7. 숫자를 놓친다. 경영은 처음과 끝이 숫자로 표시되는 성과다. 수치로 나타내는 성과 변화 문제를 적시에 파악하고 관리해 가는 것은 기본이다. 이에 실패하면 경영의 실패다. 변화를 빨리 파악하고 조기에 대처하는 노력은 실패와 성공을 구별 짓는 주요한 특성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점을 감안, CFO를 활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는 있지만 성공하는 CEO는 주요 지표를 직접 챙긴다. Tim Cook, Apple
7가지 성공 조건을 갖추려면… 모두 조건을 다 갖춘 CEO는 세상에 없다. 그렇다고 빠져도 되는 조건은 없다. 우선 가지고 있는 자질과 역량을 엄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부족한 점을 명확히 알고, 메우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역량과 조건은: 위험을 감수하는 배짱과 결단력(Aggressive Risk-taker), 타인 의견을 경청하고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소통 역량(Enthusiastic Consultant), 강력한 실행력(Forceful Executor), 학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공붓벌레 자세(Greedy Grinder) 등이다. 다른 사람이나 조직 차원에서 메워 주기 어려운 부분이다. 자신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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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의 전리품이다. J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