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야에만 정말 뛰어나게 잘하는 스페셜리스트도 있고 특출하지는 않지만 두루두루 잘하는 제너럴리스트도 있다. 신경 세포는 나무가 아니라 숲이다. 신경세포는 수 많은 나무로 가득한 정원과 유사해서, 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펴서 매일 더 많은 꽃과 과일을 맺는다. 멀리서 보면 에너지를 산만하게 낭비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연결하고 강화하고 있다. 이런저런 대가들의 삶을 뜯어보면 거침없는 모험의 반복한 흔적을 볼 수 있다. 강박적 집중보다 관심의 폭이다. 운동, 음악, 수학, 과학 어느 하나만 갖추면 대학, 직업에 걱정 없다고? 틀린 말은 아니다. 다른 쪽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당장 암기하느라고 그럴 시간도 없다. 그냥 과학자 아니고, 특정 분야의 대가가 된다. 천재들의 성공 이야기는 달콤하다. 하지만 지난 100년 변화가 10년 안에 일어날 세상이어서 이젠 다르다. 폭넓게 경험하는 제너럴리스트가 떠오르게 된다. 헤매다 보면 눈과 힘이 생긴다. David Epstein의 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