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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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예수회
후원회
표지 글
마음을 드높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드높여지시고 나도 주님을 향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됩니다.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일 것이다.” ( 요한 12,32) 사진· 글 김우중 스테파노 수사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예수회 : 로욜라의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생활기도 수련원 등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청소년사도직 : 청년토크, 젊은이 피정,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동티모르,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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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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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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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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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대전)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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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현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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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강남) •월례특강(광주) •월례특강(인천) •월례특강(부산)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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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지방선거 •월례특강 (분당,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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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 (고양,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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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청주)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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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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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회장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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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발송작업
27 •사제서품식 (명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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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미사(센터)
•금요침묵피정
사무실 휴무
C O N T EN T S 04 후원회 동정
感恩祭典
구동욱 신부
07 원로 사제와의 만남
참 좋았습니다
현유진 신부 김건태 수사
13 수도자 일기
노래
16 삶의 자리에서
꼴찌가 받게 될 상
19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21 선교지에서 온 편지
한국문화의 날
강언덕 신부
26 숨 고르기
놔둬라
홍현숙
배영길 신부
28 일본 그리스도교 역사 일본의 그리스도교 전래 30
구정모 신부
32 이냐시오의 길 2
베네치아 광장에서 포폴로 광장까지 3
이창준 수사
37 교황님 기도 지향
사회관계망
지형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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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동정
感恩祭典
매번 미사마다 제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은 성 찬례 때의 예수님 말씀입니다.“빵을 들고 감사를 드 리신 다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공포와 두려움이 아니라 찬미와 감사, 희생과 나눔 의 마음으로 보내십니다. 수난과 죽음을 목전에 둔 순간에 말이죠. 찬미와 감사, 희생과 나눔은 예수님 삶의 핵심이고 우리들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 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찬미와 감사하는 삶을 살고, 희생과 나눔의 삶으로 좀 더 나아갈 수 있을까가 제 신앙생활의 큰 축이 되어왔습니다. 매일의 삶에서 불평불만이 아니라 찬미하고 감사하는 삶으로 나아 가는 것, 나만의 삶이 아니라 조금씩 내놓으면서 더 불어 살아가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지요. 몇 해 전에 피정지도 할 때의 체험이 떠오릅니다. 4
제가 면담을 맡았던 한 교우분이 너무 기도를 하지 않아서(제 판단으로는) 처음 며칠 동안 면담자인 제 마음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처음엔 몸이 피곤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피정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도 기도 를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있는 면 담시간이 다가오면 제 안에서 짜증이 나고 면담 자 체가 고통이 되었습니다. 면담 중에 그 자매가 저에 게 나누었던 것은 매일 방 청소하는 것 정도밖에는 없었지요. 피정을 이틀 남겨둔 날 오후에 미사를 준비하는 데 그날 복음이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 기였습니다. 보잘것없이 부족한 오병이어를 들고 축 복하시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나누어주시는 예수님 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왔고, 그 자매님이 제가 기 대하는 만큼 기도는 못했지만 매일 방 청소라도 하 는 것 자체가 오병이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 수님은 턱없이 부족한 오병이어를 가지고 감사 찬미 축복을 하셨는데 저는 나의 기대치와 다르다고 불 평하고 짜증을 내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 날 면담에서 저의 이런 느낌과 생각을 그분과 나누 었고 그분이 기도 대신했던 방 청소를 긍정해 주었 습니다. 그때부터 그분이 놀랄 정도로 밝은 표정으 로 면담에 왔고 적극적으로 기도를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분도 피정 동안 면담자인 저의 눈 치를 보면서 주눅이 들었던 것 같았습니다. 턱없이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오병이어를 들고 5
찬미와 축복을 하시는 예수님께서 죽음을 목전에 둔 최후의 만찬 때에 빵과 포도주를 들고 찬미와 감 사를 드리십니다. 나 자신과 타인의 부족함에도 감 사와 찬미를 드릴 수 있는 눈과 마음을 성체성사에 서 배웁니다. 고통과 두려움의 순간에도 감사를 드 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삶의 힘을 얻습니다. 중국과 대만에서는 우리의 매일미사 책을 感恩 祭典감은제전이라고 하는데, 은혜에 감사하는 의식이 라는 뜻입니다. 미사의 정신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 합니다. 미사의 핵심이 감사하는 것이고, 큰 것에 감 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작은 것에 감사하는 것이지 요. 새로운 미션을 시작하면서 성체성사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후원회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감사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만나는 후원회원들, 직원들, 예 수회 형제들 안에서 정말 많은 감사할 것들을 봅니 다. 이 모든 마음과 정성들을 두 손에 들고, 오병이 어를 들고 축복하시고 감사를 드리신 예수님께 올 려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들의 모든 마음과 정성 을 축복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구동욱 미카엘 신부│예수회 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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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사제와의 만남
참 좋았습니다 현유진 신부님과 함께
-안녕하세요. 신부님을 만나는 사람들은 제일 먼저 한국 사람과 구분이 불가능할 만큼 유창한 한국말 에 놀라게 됩니다. 우선 제 말에 어색한 표현이나 문법에 안 맞는 것 이 있으면 고쳐주세요. 20 살 때 왔으니까 일찍 시작했 어요. 프란치스코 회관 안에 명도원이라고 한국어 가 르치는 학교가 있었습니다. 선교사들은 거기 가서 2년 과정 마치고 일을 시작했는데 1970년에 오자마자 거길 2년간 다니고 그다음에 서강대에 편입을 해서 한국말 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약간의 관심이 있 어서 희랍어를 배웠고 불어도 공부하기는 했지만 한국 어만큼 잘하지 못했습니다. 한번은 전화를 받았는데 7
한참 얘기를 하다가 저에게‘혹시 외국인이신가요? ’물었 어요. 왜 물어보냐고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상관없지 않냐고 했는데, 통화 내내 한국인인 줄 알았다가 이상 해서 물어봤다고 해요. 제가 약간의 실수를 했나 보 죠. 그런 일도 있긴 했어요. - 신부님의 미국 시카고에서의 어린 시절과 예수회에 입회하시게 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제가 4형제 중 맏이입니다. 시카고 시내에서는 떨어 진 곳에 살았는데 참 좋았습니다. 가로수와 공원이 많 아서 어린아이가 자라기 정말 좋은 곳이었죠. 천주교 계 학교를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9년간 동생들과 같이 다녔습니다. 자연스럽게 천주교 신자로서 신앙도 갖고 행복하게 거기서 살았습니다. 동생들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범죄가 없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네였 습니다. 중학교 과정까지 거기서 졸업하고 아버님이 다 녔던 예수회 캠피언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처음부터 거 길 가려고 한 건 아니었고 저는 소신학교를 가려고 했 어요. 학생들 중 열 명에서 열두 명 정도가 시카고 교 구 소신학교를 가겠다고 했는데 저도 그랬어요. 왜냐하면 사제되고 싶었어요. 5학년 때인가 6학년 그즈음부터 사제로 선교사, 선교활동을 하고 싶었어 요. 천주교 학교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그 이유는 모르 겠지만 그냥 그게 하고 싶었어요. 그때는 아프리카에 가고 싶었죠. 기억이 나는 것은 어느 날 신부님 두 분 이 오셔서 아프리카 선교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졸업 때 부모님 모르게 소신학교에 가려고 시 8
험을 봤구요, 동시에 캠피언 예수회 고등학교도 시험을 봤습니다. 둘 다 합격했고 어머니가 반대하셔서 소신학 교를 포기하고 예수회 캠피언 고등학교를 가서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막상 거기 가서는 4년간 기쁘게 생 활했습니다. 그 후 동생들은 동네 고등학교를 다녔습 니다. 동생들까지 다 보내면 외로우셔서 그렇게 생각하 셨는지 저만 거길 다녔어요. 각 학생은 예수회 지도신 부님이 있었는데 제 지도신부님께서 한국이 위스콘신 관구의 미션지라고 해서 물어봤습니다. 가장 선교활동 많이 하는 수도회가 어디냐고 했는데 예수회라고 했습 니다. 그래서 예수회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그리고 3학년, 4학년 때 학생 전체 2박 3일 피정 이 있었는데 그 당시는 원하는 학생은 위스콘신 관구 예수회 수련원으로 가서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 수련원 에서 보고 예수회 수련자의 얘기도 듣고 하니 참 마음 에 들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수련원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했는데 수련자들이 너무나 행복해 보여 서 여기는 내가 와야겠다, 예수회에 입회하겠다고 결정 을 했습니다. 그리고 67년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입 회했습니다. 그때 대학도 세 군데 합격을 했습니다. 두 군데는 예수회 대학교였고, 하나는 일반 대학으로 장 학금을 준다고 했는데 입회를 결정했죠. 당시는 고등 학교 졸업하고 대학을 다니지 않고 바로 입회했습니다. 지금은 반드시 대학을 졸업해야 하지만 그 당시는 그랬 습니다. 예수회 들어오니 행복했습니다. 여러 가지 수 련기 실습을 했는데 재밌고 참 좋은 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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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 당시 위스콘신 관구가 미션으로 갖고 있던 나 라가 아르헨티나와 한국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가 려면 먼저 스페인어를 배워야 한다고 했고, 한국은 우 선 보내고 가서 한국어를 배우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때까지 한국에 대해 전혀 몰랐고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한국 사람을 만난 적도 없었는데 한국을 선택했습니 다. 그냥 믿고 갔습니다. 도착하니까 그때 김포공항에 수사님들이 마중 나오셨죠. 지금의 한국과는 많이 다 른,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밑에 노란 색 빨간색 파란색 불빛이 올라오는 공항의 분수로, 지 금도 생각이 납니다. 음식은 김치가 처음엔 먹기가 힘 들었어요. 정일우 신부님이 수련장으로 계신 수련원에 머물며 2년간 한국말을 배웠습니다. 문화에 대해서도 배웠죠. 그 당시 잊을 수 없는 추억은 성탄 때 마니또 로 선물을 주고받았는데 그때 주영락 수사님의 선물을 제가 마련했어요. 두 손으로 공손히 드려야 되는 것을 몰라서 난 그냥 던졌어요. 저기 떨어져 앉아 있었기 때 문에. 너무나 실수했지만 그땐 몰랐죠. 언어도 문화도 다 배울 게 많았습니다. -한국에 오신 다음, 서강대학교를 졸업하시고 동성 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셨습니 다. 어떠셨어요? 서강대 영문과를 편입해서 2,3년 다녔는데 마치고 철학과도 두 학기 다니다 졸업했습니다. 영문학은 그다 지 어렵지 않았는데 국어 시간, 특히 한자가 힘들었죠. 10
어느 날은 내가 발표해야 했는데 끝나고 교수님이 칭찬 해주셨어요. 많이 노력은 했는데 한국학생 할 수 있는 만큼은 못했죠. 정치학도 힘들고 알아듣기가 어려웠습 니다. 처음에는 녹음기를 갖고 와서 강의를 녹음했습 니다. 나중에는 전체 시간이 너무 걸려서 녹음도 안 하 게 됐는데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로 힘들었지만 동시 에 재밌었습니다. 하여튼 다시는 못할 거 같은데, 하겠 다고 결심했으니까 졸업했습니다. 그 후 동성고등학교 에서 영어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아직도 그때 제 자 두 명과 만나고 연락합니다. 부전공이 교육학이라 한 달 동안 교생 실습도 했습니다. 경희고등학교에서 실습하게 배려해 주셨는데, 당시는 우리 학생끼리 교생 실습을‘고생 실습’ 이라고 했죠. 교육학 가르쳤던 여교수 님이 교실 뒤에서 참관하셔서 평가했습니다. 그때도 참 좋았어요. 경희고등학생들도 알게 됐고‘오누회’ 라는 과 외단체가 있었는데 혜화동 성공회 소속 회관에서 경희 고등학교 학생들과 여학교 학생들이 모였어요. 과외를 지도하며 한 달 거기서 잘 보냈습니다. 동성고등학교에 서 2년 반 가르치다가 캐나다 토론토에 가서 신학대학 을 졸업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서강대 학생들 을 가르쳤습니다. - 신부님은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관구 재무를 맡아 16 년 동안 가장 오래 일하셨습니다. 사제가 되고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어요. 그때 니콜라스 신부님이 지구 재무로 계셨는데 제가 재무보 로 신부님 밑에서 그 일도 했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 11
면 사무실로 가서 도와드렸거든요. 어느 날 지구장이 셨던 이한택 신부님의 사무실에 들렀는데 로마에서 오 신 신부님 두 분께‘앞으로 이 사람이 지구 재무가 될 거다.’하셔서 다 같이 웃었어요. 그런데 결국 그렇게 되었지요. 제가 제3 수련을 미국에서 했는데 마칠 때 밀워키 아루페 공동체에 갔습니다. 그때 메이슨 신부님 이 원장으로 계셨는데 살림을 좀 도와드렸고, 정한채 신부님이 지구장으로 계실 때 현 재무 신부님이 그만두 겠다고 그래서 들어와 재무를 맡게 된 거죠. 전공도 아 니었지만 재무보로 일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고 또 그게 성격에 맞는 겁니다. 사람들이 제게 꼼꼼하다고 하거든요. 재무 일을 하는 동안 참 좋았습니다. 동티 모르 가서 10년간, 예수회에서는 16년간 재무를 했습 니다. 제일 어려웠던 것은 회원들에게 협조 받는 거, 월 말 보고서, 동티모르에서는 모금, 필요보다 늘 돈이 모 자랐으니까요. 또 로마로 일 년에 한 번 보고서를 보내 는 것도 힘들었죠. 하지만 아무도 재무를 하길 원하지 않아서 제가 오래한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니 제 생각으로 재무는 자꾸 자꾸 바꾸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한국 관구가 너무나 확장되어 서 지금 그 일은 생각지도 못하지만 만약 어느 날 재무 보로 와서 도와달라고 하면 기꺼이 하겠습니다. *다음 호에 신부님의 두 번째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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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 민 토마스 신부
지민영 디오니시아
수도자 일기
노래 김건태 헨리코 수사|철학기
저는 노래를 잘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술 을 한 잔 마시면 가끔 동네에 있는 천 원짜리 코인 노 래방에 가서 3곡씩 부르고 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혼 자 갈 때도 있고 착한 후배 수사들 중 한 명을 강제 로(? ) 데려가기도 합니다. 레퍼토리가 그렇게 다양하 지는 않지만, 여하튼 소리 지르는 걸 좋아합니다. 그 런데 노래를 부르다 보면 예전에 그 노래를 불렀던, 제가 만났던 어떤 분들이 생각 납니다. 그분들이 부르 는 노래는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제게 강한 인상 을 남기곤 합니다. 베드 로는 ( 가명) 4 학년인 초등학생이었습니다. 2014년 지방의 한 아동보호 치료시설에 실습 나가서 만난 학생입니다. 베드로는 마당에서 하는 아침 체조 13
시간 때마다 제게“수사님~”하며 달려와 폴짝 뛰어 점 프를 해 제 품에 안긴 후, 굳이 안 그래도 되는데 제 볼에 꼭 뽀뽀를 하면서 침을 묻히곤 했습니다. 소아당 뇨병이 있었던 베드로는 식이요법에 신경을 써야 합니 다. 다른 친구들이 사과를 먹거나 과자를 먹으면, 그 모습만 유심히 바라볼 때가 많아서 안쓰러웠던 친구 입니다. 평생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할 텐데, 자신을 잘 돌봐야 할 텐데, 앞으로 사춘기도 올 텐데 그 시기를 잘 넘어갈 수 있을까, 약 먹는 것을 소홀히 해서 건강 이 악화되지는 않을까 이런저런 걱정에 왠지 마음이 쓰이는 친구였습니다. 추석에 큰 교실에서 노래방 기계에 맞추어 노래자 랑 시간이 있었습니다. 베드로도 다른 친구들이 부른 뒤 나가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YB 밴드의‘나는 나비’ 라는 노래였습니다. 노래는 신나는 음율이었지만, 저 는 자꾸 눈물이 나려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노래 가 사를 이해하고 부르는 건지, 모르고 부르는 건지 확인 해 보지는 않았지만, 노래 가사 때문이었습니다. 노래 가사는 지금은 비록 앞길도 보이지 않고, 또 살이 터 지고 상처가 많은 애벌레이지만 날개를 활짝 펴고 날 아다니는 나비가 되겠다는 내용인데, 상처 많은 애벌 레의 모습이 베드로 모습 같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나는 나비’ 는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노래입니다. 노래를 들을 때마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저는 부모에게서도 버림받고, 건강도 안 좋은 상처 많은 베드로가 무사히 성인이 되어 자유롭 게 날개를 펴고 날 수 있게 해주시라고 예수님께 은총 14
을 청하는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30대 초반인 요한은(가명) 저희 공동체 근처에 사 는 분인데 주중 사도직에서 만난 분입니다. 이분도 당 뇨병인데 몇 년 전 관리 소홀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이 분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약간은 허스키한 목 소리가 매력적인 분입니다. 시력을 잃기 전에는 유도도 했고, 차분히 글을 보기보다는 신체활동을 즐기는 분 인데, 당뇨병으로 젊은 나이에 갑자기 시력을 잃었으 니,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마음이 드는 분입니다. 요 한의 애창곡은 전인권의‘그것만이 내 세상’ 입니다. 세상 을 너무나 모른다고 걱정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대여, 하지만 나는 후회 없이 내 세상을 꿈꾸겠다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모습이 요한의 삶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현실적인 사람이 아니라 조금은 이상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 노래 가사와 닮았다고 생각되나 봅니다. 이 노래를 접할 때 마다 저는 요한을 위해서 화살기도를 하게 됩니다. 요 한이 꿈꾸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 도록 은총과 자비를 내려주시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제게 의미 있는 두 사람과, 그 두 사람이 부르던 노래에 대해서 나눴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 노래 한 곡을 들으면서 그리운 분과 함께하는 하루가 되시 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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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꼴찌가 받게 될 상 홍현숙 마리나|서울대교구 잠실7동 성당
짧은 봄이 지나가고 있다. 깨어있는 자만 잠시 누릴 수 있을 만큼 아주 빠르게. 언제 올 거라는 예고도 없고 언제 갈 거라는 표시도 없이 생명의 기운을 확 몰고 와서는 여름으로 자리 잡으려 하니 아쉽기만 하다. 7개월 가까이 이어진 나의 영신수련도 여름 전에 끝날 텐데 어쩌나 싶다. 별로 변화된 것도 없고 기도 중에 하느님을 몇 번이나 만났는지도 잘 모르겠다. 예수회 후원회원이라면 적어도 한 번은 꼭 거쳐야 할 과정이라 생각하여 시작했고 끝까지 무사히 마치면 엉터리 신자 티를 좀 벗고 어디서든 당당하게 믿음 깊은 하느님의 자녀가 될 줄 알았는데 욕심이었을까. 수련을 시작하던 첫날 유쾌한 목소리로 한민 16
신부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 꼴찌가 받게 될 상이 하느님과 친해지는 것입니다.’라고. 너무 괜찮은 거래 같았다. 매일 30분씩 하느님을 만나 대화하고 바라보고 온전히 맡기는 시간만 가지면 된다니 그 정도쯤이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리 못해도 꼴등은 할 테니까. 허나 일상을 그대로 유지한 채 매일 30분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10분도 안 되어 생각은 삼천포로 빠지고 20분도 못 채우고 잠들어버리는 날이 부지기수다. 그럴 땐 “하느님, 자꾸 집중이 안 됩니다. 제가 온전히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하고 계속하라고 격려해주는 신부님 덕분에 겨우겨우 이어온 시간들이다. 함께 하는 멤버들 앞에서 이미 속내도 다 드러냈고 어릴 적 트라우마도 뱉어냈다. 더 이상 하느님 앞에서 숨길 것도 숨길 수도 없다. 늘 하느님을 향해 마음을 열고 뭐가 기쁜지 뭐가 속상한지 말하고 응답을 들으려 노력해야만 그나마 울림의 순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뭔가 미진할 뿐이다. 이제 부 활 2 주 째 로 접어 들 고 나 의 묵 상 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봐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겟세마니 동산에 올라가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고 몇 번을 말해도 자꾸 잠들어 버리는 제자들, 당신을 배신하고 외면하는가 하면 참회 없이 자살해 버리기도 하는 제자들에게 끝까지 사랑과 희생을 보여주고 돌아가신 분이다. 또한 그걸 세상에 전파하라고 부활해서까지 확인시키고 평화의 기도를 17
해준 뒤에야 비로소 승천하신 예수님을 과연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2천 년도 지난 지금 이곳에서 내가 말이다. 부활 8일 축제기간 내내 기도해보았다. 슬그머니 밀고 들어오는 봄도 알아채지 못하고. 아까운 한 주일이 지나고 여느 때처럼 주말이라 시골집으로 갔다. 문득 연둣빛 새순들이 마구 눈에 들어온다. ‘어머어머 도대체 이건 뭐죠? 어떻게 이렇게 예쁜 생명들이 생겨날 수 있죠?’ 나도 모르게 혼자 외쳤다. 영하 18도의 추위를 견디고 돋아나는 순들 앞에서 눈물이 핑 돌고 말았다. 해마다 그렇게 나왔을 텐데 내겐 첫 경험으로 느껴지다니. 부활하신 예수님이 내겐 그렇게 오셨다. 연두와 핑크빛으로 여기저기서 황홀하게. 그때서야 나의 변화에 대해서도 깨달았다. 나이 들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던 잦은 중얼거림이 바로 하느님과의 대화였음을. ‘오늘 모임 엄청 부담되는 거 알죠? 제 옆에 쭉 붙어 계셔야 돼요.’‘오늘은 울 아들한테 아주 중요한 날이래요. 꼭 지켜봐주세요.’ 등등. 급기야 어제 아침엔 이런 말을 하고 말았다. 세팅을 마친 커피메이커에 전원을 켜며 “하느님도 커피 한 잔 드려요? 부드러운 콜롬비아 수프레모로 새로 채웠는데.”라고. 아! 하느님과 친해지기로 되어있는 꼴찌를 위한 상, 그게 서서히 내 몫으로 다가오는 게 틀림없다. 벅차오르는 부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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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사도들과 유다에 있는 형제들은 심지어 이방인들도 하느님의 말씀 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자 할례 출신 형제들이 그에게 따지며 ‘당신은 할례 받지 않은 사람 들에게 가서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었구려.’ 하였다.(사도 11,1-3)
할례 출신 형제들 곧 이방인들이 할례를 받아야 그리 스도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할례당원들이 베드로를 공격한다. 이들은 본래 나쁜 사람들이 아니다. 베드로의 수제자 자리가 탐나서 그 자리를 빼앗고자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이 베드로를 공격하는 것은 그들이 갖고 있던 배타주의적 구원관 때문이다. 그들은 이방인들이 구원 받 으려면 예수님에 대한 신앙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다. 베드로도 본래는 이들과 같은 태도를 갖고 있었 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보자기 환시를 봄으로써 비로소 다 른 태도를 가질 수 있었다. 이들 할례당원들이 베드로가 19
코르넬리우스와 그의 식솔들을 교회 안에 받아들인 행위 를 이해하려면 그들의 편협된 구원관이 확장돼야 한다. 다 시 말하면 패러다임의 전환 p a r ad ig m sh i f t 이 필요하다. 패러다임이란 사고의 틀을 가리키고, 패러다임의 전환 이란 사고의 틀을 바꾸는 것을 가리킨다. 그동안 갖고 있 던 가치 세계를 타파하고 환경에 맞는 새로운 가치 세계를 갖는 것이다. 이솝 우화 중에‘개미와 베짱이’ 란 우화가 있다. 개미는 여름 내내 열심히 일해서 겨울에 잘 먹고 잘 살았는데, 베 짱이는 여름 내내 기타 치며 놀다가 겨울에 개미에게 와서 구걸해 살았다는 우화다. 그런데‘신판 개미와 베짱이’ 는이 야기가 다르다. 개미는 여름 내내 겨울에 먹을 양식을 쌓 아두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그런데 너무 열심히 일해서 겨 울도 되기 전에 신경통, 류머티즘, 관절염, 허리 디스크, 스 트레스에 걸려 죽고 말았다. 한편 여름 내내 띵가띵가하며 놀았던 베짱이는 가을에 신곡을 발표했는데 그것이 대히트 를 쳐서 겨울에 돈방석에 앉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 가는 장수의 시대에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더욱더 필요하 다. 인간수명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지금 우리들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90살 넘게 살 것이다. 은퇴 후 30년 넘게 살 아가게 될 것이다. 은퇴 후에 어떤 인생을 누릴 것인지는 연 금이나 저축한 돈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후반 부 생을 살아가기 위한 가치관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리고 그러한 가치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 요하다. 더 이상 회사 다닐 때 갖고 다녔던 명함이나 지나 간 직위를 붙잡고서 남은 생을 살아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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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한국문화의 날 강언덕 베네딕토 신부|미국 애틀란타 성 김대건 한인 성당
지난 3월에는 저희 애틀랜타 성 김대건 성당 부 설 한국학교가 개설 5주년을 기념하여‘한국문화의 날 Kor e a n Cu lt u r e Day’행사를 가졌습니다. 한국 학교 또는 한글학교는 재외 국민에게 한국어, 역사, 문화 등을 가르치는 비정규학교로서 미주지역 전역 에만 1,050여 개의 한국학교가 존재합니다. 주로 한 인 교회나 성당, 한인회 소속으로 설립되어 한인 아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순 교자 성당에는‘대건한국학교’ 라는 이름으로 2006 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 다. 등록된 인원수도 70여 명에 이르고요. 그에 비 해 저희 한국학교는 성당 분가와 함께 시작되었기 21
때문에 역사도 짧고 아직은 많이 열악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봉사자분들의 열심한 노력으로 약 50여 명 의 아이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매주 일요일 아침 9시 부터 우리말을 공부합니다. 가끔 아침마다 둘러보면 열심히 한국어로 떠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합 니다. 비록 성 김대건 한국학교의 역사는 짧지만, 자랑 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토요일에 운영되는 성 인 한국학교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한국학교는 매우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 큰 청년들을 위한 학교는 많지 않은 실정이지요. 어려서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 지 못한 채로 자란 청년들은 교포 사회에서 한국말 을 잘 못하기 때문에 자존감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합니다. 그래서 운영진들의 노력으로 아이들을 위한 한국학교가 개설된 지 약 8개월 후에 개설되었는데, 다른 곳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어학원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한인 청년들만을 위한 곳이었으나, 지금은 한국어를 배우 고자 하는 모든 미국 사람들에게까지 확대되었습니 다. 이유는 한인 청년들 중 다른 인종들과 결혼한 이들이 점점 많아져서 그들의 배우자들이 한국어를 배우러 오는 일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배우자의 언어 와 문화를 이해하게 되면서 이혼율도 줄고, 가정이 더 화목해지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더불어 가톨릭 신앙까지 받아들이게 되는 경우도 많아져서 사목적 으로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요즘 은 케이 팝이나 한국 드라마 등의 인기 때문에 찾아 22
오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성인 한국학교는 단 순히 한국어 회화만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한국어 능력시험 대비반도 있는 어학원 형태이기 때문에 수 준이 꽤 높은 편입니다. 아무튼 이런 사정이 있는 성 김대건 한국학교가 개교 후 처음으로 큰 행사를 치르게 된 것입니다. 한 국문화의 날 행사 시작에 앞서 정만영 콜베 신부님께 서 인사말과 함께 문화의 의미에 대해서, 다양한 문 화들이 갖고 있는 다름이라는 것이 세상을 얼마나 풍부하게 만드는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리고 사회자로 나선 남녀 두 청년들이 한국어와 영어 로 번갈아 가며 공연들을 소개하였습니다. 둘 다 영 어권이라 한국어가 많이 서툴지만 예쁜 한복을 차려 입고 열심히 사회를 보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행사 시작은 성 김대건 성당 유스 Yout h 오케스 트라가 맡았습니다. 아이들로 이뤄진 유스 오케스트 라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많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아니므로 나중을 기약하겠습니다. 모차르트의 밤의 세레나데를 시작으로, 탱고로 유명한 카를로스 가 르델의 여인의 향기, 그리고 애국가와 동요 반달, 아 리랑, 고향의 봄 등을 순서대로 연주했는데요. 특히 외국에서 듣는 애국가와 아리랑은 저뿐만 아니라 많 은 교포신자 여러분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안 겨주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공연 후에 성당 신자들 로 이뤄진‘아름소리’팀과 전문 국악인 팀인‘소리누리’ 는 북, 장구, 단소, 피리, 대금, 가야금, 해금, 거문고 등의 국악기를 이용하여 난타 공연과 여러 곡의 전 23
통 민요들, 또 처음부터 국악으로 작곡된 것으로 유 명한 개신교 찬양곡인 사명, 심지어는 드라마 O S T 들까지 연주해내는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그 다음은 한국 전통 무용으로 미국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단 체인 애틀랜타 국악원의 무대였습니다. 다섯 분의 자매님들이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부채춤, 북춤 등 한국 전통 무용을 선보였는데, 한국 무용만이 가진 단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오랜만에 느껴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공연과 별개로 아이들에게 한복의 아름다 움을 알리는 한복 전시회가 성당에서 이틀간 열렸습 니다. 한국에서 공수해 온 것으로 일반 사이즈의 한 복이 아니라 전시용으로 좀 작게 만든 한복이었는데 요, 일반 한복과 액세서리뿐 아니라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예복을 비롯한 각종 궁중 의상들도 전시가 되어서 생각보다 볼거리가 풍부했다는 점이 좋았습 니다. 아름다운 한복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에는 신기함이 가득합니다. 그렇게 문화의 날 행사는 아이들 어르신 할 거 없이 다들 즐길 수 있는 잔치가 되었습니다. 성당에 와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백인, 흑인 분들도 함께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제가 하는 사도직은 교포 사 목을 넘어서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끔 영어미 사나 고해성사를 보러 오시는 한인이 아닌 미국인 들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언어와 문화 가 다를 때 우리는 좀 더 적극적으로 상대에 대해서 알아가려고 노력할 수 있습니다. 서로 같은 말과 문 24
화를 공유하고 있다고 해서 소통이 더 잘 되는 것 도 아니지요. 오히려 말과 문화가 달라도 서로에 대 한 관심과 존중이 더 깊을 때 훨씬 더 나은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의 아이들과 청년들은 그런 중요한 사실들을 체험으로 배우고 있는 중인지 모릅니다. 결국 주님께서는 성 김대건 한인성당을 통하여 한인 아이들과 청년들뿐 아니라 당신의 사랑과 자비 가 필요한 모든 민족들을 당신 품으로 모아들이시 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나름의 거창한 생 각이지만,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제 생각과 상상을 넘 어서시니까요. 주님 안에서 이 정도의 꿈을 꿔도 되 지 않을까 싶습니다.
♣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 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 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박수윤 신부 :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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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놔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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놔둬라. 지나갈 거야. 너무 부산 떨지도, 겁먹지도 마라. 그냥 놔두면, 지나갈 것들이다. 안심해라.
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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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그리스도교 역사
일본의 그리스도교 전래 30 구정모 마르코 신부 | 일본 죠치 대학교 교수 *배경 설명: 성 라우렌시오 성당 터에 자리 잡은 나가마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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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로 자신들만의 특별한 성당을 지어 신앙공동체를 이 루기로 하고 돈을 모았으나 재정 능력이 부족하여 작 은 성당을 지어 성 라우렌시오에게 바쳤으며, 조선인 신 자들은 가난에도 굽히지 않고 오직 하느님에 대한 신앙 과 수호성인인 성 라우렌시오의 간구를 통한 영혼 구 원을 위해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거룩한 일을 하고 있 다고 기록하고 있다. 현 나가사키 교구의 나가마치中町 성당은 당시 조선인들이 세운 성 라우렌시오 성당 터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10년 8월 10일, 성 라우렌시 오 성당 건립 400 주년 기념미사가 타카미 대주교의 주 례로 봉헌되었다. 세르케이라 주교가 왜 노예무역을 교도권의 이름으 로 금지시켰는지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는 남 아있지 않지만, 나가사키에서 직접 만나본 많은 조선인 들의 모습, 특히 그들의 신앙적 자세가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주었다고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세르케이라 주교의 결정은 이후 그리스도교의 선교와 문화 복음화의 방법론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 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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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길 2
베네치아 광장에서 포폴로 광장까지 3 이창준 로사리오 수사|로마에서 연학 중
성 이냐시오 성당 Chiesa di Sant’Ignazio Via del Caravita, 8a, 00186 Roma RM, Italia
이번에는 성 이냐시오 성당을 방문하고자 한다. 비 아 델 코르소에서 갈 때는 포폴로 광장 방향으로 왼쪽 에, 판테온 성당 이정표와 함께 이냐시오 성당으로 가 는 길을 찾을 수 있다. 판테온 성당에서부터 가는 길 은 판테온 성당 오른쪽으로 보이는 첫 번째 골목이다. 이냐시오 성당은 성인의 생전에 지어진 성당은 아니다. 1622년 교황 그레고리오 15세로부터 성인품을 받은 후 에, 건축가 카를로Carlo Maderno의 총감독 아래 지어졌 다. 이 자리는 이냐시오의 시대에 조반니 카를로 카라 파Giovanni Carlo Carafa 추기경의 집이었다. 카라파는 예수회에 호의적이지 않은 추기경이었으나 32
1555년 5월 23일, 교황으로 선출되어 교황 바오로 4세 가 되었다. 이냐시오의 비서였던 까마라Câmara의 표현 으로는, 당시 이 선출 소식을 들은 이냐시오가 마치 온 몸의 뼈가 빠져나가는 듯해 보일 정도라고 전한다. 그 만큼 새 교황은 예수회에 위협이 될 수도 있었고 이냐 시오에게는 절망적인 소식이었다. 하지만 아무 말 없이 경당에 들어가 기도를 드리고서 잠시 후에 나올 때는 평온한 표정이었다고 한다. 이는 이냐시오가 인간적인 감정을 뒤로 하고서 모든 것을 하느님 손에 맡긴 일화 로도 유명하며 실제 그는 오직 하느님만을 바라보았다. 다행히도 이냐시오가 1556년 7월 31일 서거하기 전까지 는 교황 바오로 4세가 예수회 회헌에 손대지 않았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관계에 있던 교황 바오로 4세의 사저 터에 이냐시오 성인을 기리는 성당 건물이 지어졌 다. 이 성당은 바로 뒤편의 로마 연학원Collegio romano 과도 맞닿아 있다. 이 연학원은 예수회에 위탁된 교황청 립 교육 기관으로 그레고리안 대학의 전신이며 현재는 이탈리아의 공립 고등학교 건물이다. 성 이냐시오 성당 을 짓기 전에 이 자리에 로마 연학원 학생들이 모여 기 도 드리던 주님 탄생 예고 성당도 있었다. 그러나 이 성 당은 학생들이 함께 모이기에 턱없이 작았다. 그래서 이 성당과 교황 바오로 4세의 사저 터에 이르는 땅에 새로 운 성당을 준공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하여 1626년 바로크 양식으로 새로운 성당을 착공하였으나 한 가지 난관에 부딪쳤다. 바로크 양식 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웅장하게 건물을 짓 는 방식이며 천장에 올라가는 돔은 이 양식에서 중요한 33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재정적 문제와 주변 건물들이 받게 될 일조권 문제 등과 겹쳐 성당에 돔을 쌓기가 어 려웠다. 1685년에 예술가이자 예수회원인 안드레아 포 초Andrea Pozzo 수사(1642-1709)가 한 가지 제안을 한 다. 돔을 쌓지 않는 대신에 돔을 그리자는 것이었다.
성 이냐시오 성당의 과거(좌)와 현재(우) 바로크 양식의 성당이며 외관상 성 당 중앙에 돔이 없다.
포초 수사는 원근감을 이용하여 성당에 들어섰을 때 마치 돔이 있는 것처럼 천장에 그림을 그렸다. 실제 성당에 들어서면 여느 성당처럼 돔이 있는 것처럼 보인 다. 그리고 돔 그림 앞에는 착시 기법을 다른 방식으 로 적용하여 “성 이냐시오의 영광” 이라는 천장화를 그 렸다. 이 그림은 천장이 하늘을 향해 열려 천사들과 이 냐시오를 비롯한 예수회 성인들이 하늘로 오르는 듯 한 모습을 표현하였다. 성당의 기둥과 천장에 그린 기 둥의 경계까지도 모호하게 하여 하늘과 땅 사이에 친교 communio를 보여주었다. 포초는 상상력으로 닫힌 공 간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고 한계에 이른 상황을 극 복하였다. 이러한 그의 예술성은 교황 프란치스코가 예 수회와 교회가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상상력’ 을강 조할 때에도 언급되었다.1) 포초의 예술성은 단지 예술로 만이 아니라, 예수회와 교회에 있어 현 시대에 나아가야 34
성 이냐시오 성당의 전경
‘성 이냐시오의 영광’의 전체 모습(좌)과 그림 중앙에 하늘로 오르는 이냐시오를 표현한 부 분(우)
할 자세를 시사한다. 포초 수사가 천장화를 기획할 때에 이냐시오의 영 적 유산은 예수회를 통하여 교회 안팎에서 수많은 활 동으로 이어졌다. 특히 해외 선교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 고 이는 천장에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대륙 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흥미로운 점은 그림 속 아시아 인의 얼굴이다. 당시 유럽에서는 아시아인의 얼굴을 보 기 어려웠고 천장화에도 실제 아시아 사람의 얼굴은 아 1) 교황 프란치스코가 “치빌타 카톨리카“ 4000호 발간을 기념하며 예수회 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눈 담화이다. 교황은 예수회원들의 역사적인 활 동들을 예시로 들며 오늘날 우리가 배워야 할 덕목에 대해 나누었다. 특 히 상상력과 관련하여 안드레아 포초 수사의 작품으로 성 이냐시오 성 당의 돔과 이냐시오 성인 방의 복도를 언급하였다. 35
니다. 이 얼굴은 예수회의 초기 동료이자 아시아에서 탁 월한 선교 활동을 펼쳐 1622년 성인품에 오른 프란치스 코 하비에르이다. 천장화 양 끝에는 이냐시오의 축일 영성체송인 다음 성경 구절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라틴어로 적혀 있다. “Ignem veni mittere in terram, et quid volo nisi ut accendatur?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 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루카 12, 49) 한 사람의 회심으로부터 시작한 작은 불씨가 예수 회 안에서 큰 불길로 퍼져 나갔다. 이를 증명하듯이 성 이냐시오 성당에는 이냐시오의 영성을 물려받은 예수 회 성인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2) 예수회 총장이 된 이냐시오가 로마 밖을 나가지 않았으나 그의 마음이 회원들을 통하여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간 것처럼, 그의 영성 역시 그가 살던 시대에 머물지 않고 후배들에게 이 어졌다. 그래서 이냐시오의 열정은 오늘날까지도 예수 회 안에 살아있다. 나아가 예수회 안에만 머무르지 않 고 교회와 세상을 향한다.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기억하는 성인의 불씨를 되새 기며 그의 발자취를 따라 다시 로마를 걷고자 한다.
2) 이냐시오의 무덤은 이 성당에 없으며 근처 제수 성당Chiesa del Gesù에 있 다. 이는 이후에 다루겠다. 성 이냐시오 성당에는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Luigi Gonzaga(1568-1591), 성 요한 베르크만스 Jan Berchmans(1599-1621), 성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Roberto Bellarmino(1542-1621)의 무덤이 각각 독 립된 제대에 안치되었다. 앞의 두 성인은 연학 수사일 때 예수회원으로 서 모범적 삶을 보이고서 하느님 품으로 떠났으며, 벨라르미노는 추기경 으로서 위기에 처한 교회를 지키고 신학을 확립하는 데에 힘썼다. 알로 이시오는 젊은이들과 학생들의 주보 성인, 벨라르미노는 교리 교사들의 주보 성인이다. 36
교황님의 2018년
6월 기도 지향
일반 기도 지향 – 사회관계망 사회관계망이 다른 이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방향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교황님께서는 이번 달에는 ‘사회관계망’ 을 위해 기도 하자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먼저 사회관계망이라는 용어에 대해 함께 살펴봅시다. 영어로는 ‘소셜 네트워크 Social Network ’ 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사회관계망 이나 사회연결망 같은 번역보다는 소셜 네트워크라는 말이 더 많이 쓰입니다. 이 말은 꼭 페이스북과 같은 인 터넷 기반의‘소셜 미디어(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관계망의 본 의미는 우리가 마치 거미줄처럼 어떤 보이지 않는 선으로 모두 연결되 어 있다는 것을 뜻하지요. 친구의 친구, 사돈의 팔촌이 란 익숙한 말처럼 인간 관계가 어떤 복잡한 끈으로 연 결되었음을 표현하는 단어가 바로 사회관계망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에서 이 말이 중요한 이유는 인 터넷의 발달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페이스북과 같 은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오늘날 관계의 거미줄은 훨씬 37
큰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인터넷에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알려 힘을 얻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인터넷에서 누명을 쓰고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니까 인 터넷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것이지요. 바로 이것이 우리의 기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프란치 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넷은 모든 사람에게 만남과 연대의 무한한 가 능성을 열어줍니다. 이것은 정말 좋은 것으로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 하지만 (인터넷이) 우리의 길을 잃게 할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세계에 접속하려는 바람이 결국 에는 우리의 이웃, 가장 가까운 이웃과 우리를 단절시 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날 인터넷으로 형성된 사회관계망은 그 자체로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향과 결단 에 달려있다는 말씀입니다. 마치 칼이 의사의 손에서 사 람을 살리는 데 쓰일 수도 있고, 강도의 손에서 사람을 찌르는 데 쓰일 수도 있는 것처럼 사회관계망 역시 그러 합니다. 우리는 사회관계망 안에서 “주님의 제자로서 다 른 사람들을 복음에 비추어 만나야 합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더 들어봅시다. “디지털 세상은 인간미가 넘치는 환경이 될 수 있 습니다. 디지털 세상은 단순히 전선으로 연결된 망이 아니라 사람들의 관계망입니다. 매체의 중립성은 겉보기 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심을 담아 의사소통을 하는 사 람만이 다른 이들의 참된 준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렇게 하여 그리스도인의 증언은 인터넷 덕분에 삶의 변 두리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만약 거리로 나와 상처 입은 38
교회와 자기 안에 갇혀 병든 교회 가운데 하나를 선택 해야 한다면 저는 분명 전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디지 털 대로는 그 거리 가운데 하나로, 흔히 상처받고 구원 이나 희망을 찾는 사람들로 넘칩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그리스도교 메시지는 “땅끝에 이르기까지” (사도 1,8) 전 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문을 열어둔다는 것은 디지털 환경 안에서도 문을 열어둔다는 것을 의미합니 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어떠한 처지에 있든 교회 안으 로 들어올 수 있고, 복음이 교회의 문턱을 넘어 모든 이 에게 전해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모 든 사람의 집으로 보여주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교회의 모습을 전할 수 있습니까? 커뮤 니케이션은 교회 전체의 선교 소명을 보여주는 수단입 니다. 오늘날 사회관계망은 신앙의 아름다움, 그리스도 를 만나는 아름다움을 되찾으라는 이러한 부르심을 실 천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됩니다.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도 우리는 따스함을 전하고 마음에 불을 놓을 수 있는 교회가 필요합니다.” 이번 달에는 교황님과 함께 사회관 계망, 특별히 인터넷을 통해 강한 힘을 갖게 된 사회관 계망을 위해 기도합시다. 이 관계망이 복음의 빛 안에 서 이웃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방향으로 봉사할 수 있 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하도록 합시다. ● 말씀 :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 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에 이르기까 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 1,8) ● 성찰 : 사회관계망 안에서 어떻게 주님의 사도로서 복음을 전 할 수 있습니까? 글_ 지형규 요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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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 예수회 성소실 ■예수회 성소모임 주 제 : 예수회의 평수사 성소 (배성문 수사) 일 시 : 6월 9일(토) 오후 3시30분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예수회 성소모임 주 제 : 성소식별 (정한채 신부) 일 시 : 6월 23일(토) 오후 3시30분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문 의 : 김종연 수사 (010-3324-0731 / vocation.sj@gmail.com) ※ 성소실 연간 일정 및 예수회 성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수회 한국관 구 성소실 홈페이지(vocation.jesuits.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청년 프로그램 ■예수회 랑데부 연수(청년 주제성찰 나눔터) 주 제 : 연애와 결혼 1 (사랑의 건강성) 일 시 : 6월 9일(토)~6월 10일(일) 대 상 : 39세 이하 청년 누구나 장 소 : 예수회센터(서강대학교 옆) / 참가비: 8만원
■청년 징검돌 월례 무료 오후피정 내 일 대 장
용 : 주일복음 묵상 및 나눔, 미사 시 : 6월 24일(일) 오후4시~7시 상 : 39세 이하 청년 누구나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문 의 : 예수회 청년센터 02-3276-7706 / magis.jesuits.kr 010-6592-0731/ 010-2273-9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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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회 사회사도직위원회 ■i-시네마테크 ... ’청년, 영화로 세상을 바라보다’ 일 시 : 6월 20일(수) 오후7시~10시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대 상 : 40세 미만 청년 참가비 : 무료 문 의 : 02)3276-7708 / 010-2713-9719 공동주관 : 예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스(iMC) * i-시네마테크는 ‘탈핵 생태 평화’ 관련 영화상영 후 영화해설, 신 학적 의미, 관객과의 토론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마당입니다. 자세한 정보 https://www.facebook.com/icinematheque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 순례일시: 매월 넷째 토요일 오후2시~5시 순례구간: 홀수달 마포구 일대 (14:00 5호선 공덕역 1번 출구 집합) 짝수달 광화문 시내 (14:00 광화문 비각 옆 교보문고 앞 집합) 문 의: 조현철 신부 010-7103-8241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02)3276-7708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후원회원을 위한 감사미사와 영성특강 주 제 : 예수성심 일 시 : 6월 7일(목) 오후2시 장 소 : 예수회센터 2층 모임방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후원계좌 예금주 (재) 한국예수회 신 한 329-03-013150 국 민 012-01-0605-325 우 리 018-144089-13-007 문 의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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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여름방학 특강이 2018년 7월~8월 중 있을 예정입니다. * 일정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냐시오의 벗들 7월호 또는 예수회센터 홈페이지(http://center.jesuits.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피정 - 시간, 장소: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예수회센터 3층 성당 2018년 여름피정
8월 18일
2018년 가을피정
10월 27일
레지오 단원의 영성생활 (제목 미정)
최성영 신부 예수회 조인영 신부 예수회 수련원 수련장
* 미리 신청하신 분에 한해서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단체 접수 환영합니다.
■예수회 신부와 함께하는 예수회센터 피정 프로그램 -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예수회센터 피정동) 2018년 06/15(금) 저녁7시 – 06/17(일) 2018년 06/22(금) 저녁7시 – 06/24(일)
영신수련 2박3일 피정
2018년 08/31(금) 저녁7시 – 09/02(일) 2018년 09/14(금) 저녁7시 – 09/16(일)
영신수련 3박4일 피정
2018년 07/05(목) 저녁7시 – 07/08(일)
영신수련 4박5일 피정
2018년 10/05(금) 저녁7시 – 10/09(화)
영신수련 8일 피정 (9박10일)
2018년 07/10(화) 저녁7시 – 07/19(목)
* 김용수, 박경웅, 신상은, 신원식, 안정호, 이근상, 이재상, 최성영, Kister,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 <예수회 신부님이 지도하는 일일 위탁피정> 신청 받습니다. 대상: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든 단체 및 수도회
■대관 예수회센터 시설 - 피정동: 3개 층 1-3인용 18개, 1-6인용 1개 (최대 60명 가능) - 강의실: 세미나실 20명, (좌식)모임방 20명, (좌식)기도실 40명, 소강의실 60명, 중강의실 120명, 성당 330명 * 대관이 필요한 단체나 개인은 예수회센터 사무실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신청 및 문의 문 의: 센터 사무실 행정실 이메일 홈페이지 42
02-3276-7733 jesuitcenter@gmail.com http://center.jesuits.kr/
♣ 예수회 제3수련자들의 영신수련 피정 지도 예수회에서 제3수련을 받고 있는 사제 8명이 지도하는 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후원회원 여러분의 많은 신청 바 랍니다. 일 시 : 8/10(금) 16:00 ~ 8/19(일) 10:00 (9박10일) 장 소 : 꽃동네 교황 프란치스코센터 주 소 : 인천 강화군 양사면 덕하로 114길 71 (010 - 7171 - 9389) 피정 책임자 : 민기식 신부, 신원식 신부 피정비 : 55만원(예약금 5만원) 입금계좌 : 우리 1005-501-90805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인 원 : 32명(예약금 납입자 우선) *예약 취소 시 예약금은 7/20 이후에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 의 : 후원회 사무실(02-3276-7777)
♣ 수원 말씀의 집 2018년 하반기 피정 일정 30피정
8일피정
7월 28일(토) ~ 8월 28일(화)
9월 18일(화) - 9월 27일(목)
10월 2일(화) - 11월 2일(금)
11월 7일(수) - 11월 16일(금)
11월 5일(월) - 12월 6일(목)
11월 23일(금) - 12월 2일(일) 12월 12일(수) - 12월 21일(금)
문 의: 031)254-8950, http://hwsj.jesuits.kr/
♣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2018년 하반기 피정 일정 30피정
8일피정
8월 7일(화) - 9월 7일(금)
7월 21일(토) - 7월 30일(월)
10월 10일(수) - 11월 10일(토)
9월 13일(목) - 9월 22일(토) 11월 16일(금) - 11월 25일(일) 12월 10일(월) - 12월 19일(수)
문 의: 061)804-7000, http://favre.jesuits.kr/ 43
2018년 성지순례 안내 ■7월 스페인 성지 및 산티아고 도보 순례길 일 정 : 7월 2일 ~ 7월 14일(12박 13일) 순 례 지 : 스페인 전역(산티아고 5일-116km 도보순례) 동반사제 : 임헌옥 신부 / 예상금액 : 370만원 ■8월 성모님 발현성지 일 정 : 8월 13일 ~ 8월 25일(12박 13일) 순 례 지 :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 예상금액 : 390만 원 ■9월 동유럽 성지순례 일 정 : 9월 7일 ~ 9월 18일(11박 12일) 순 례 지 : 폴랜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동반사제 : 박수윤 신부 / 예상금액 : 360만 원 ■9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이스라엘)- 추석연휴 일 정 : 9월 24일 ~ 10월 2일(8박 9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동반사제 : 이재상 신부 / 예상금액 : 330만 ■10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0월 8일 ~ 10월 21일(13박 14일) 순 례 지 :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마) 동반사제 : 이훈 신부 / 예상금액 : 390만 원 ■11월 알프스 주변 수도원 순례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1월 2일 ~ 11월 14일(12박 13일) 순 례 지 :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 벨기에 동반사제 : 안세진 신부 / 예상금액 : 390만원 ■11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이스라엘, 요르단) 일 정 : 11월 10일 ~ 11월 22일(12박 13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요르단 동반사제 : 이헌준 신부 / 예상금액 : 370만
※상기 여행 요금은 항공료, 환율, 유가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행 경비에는 공동경비, 세금, 유류 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 : 02-722-8366 / F:02-722-8365 44
예수회 후원회 가입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 (64명) 김명숙 김미정 김선실 김선자 김승연 김시화 김연신 김영자 김유미 김종성 김종순 김회경 김효님 민병금 박규진 박수정 박인혜 백승주 베즐마이어 서정숙 손민혜 송춘숙 신남철 신동훈 신명숙 신서희 신정미 신지혜 유미정 유연실 유인옥 이경희 이기선 이기자 이언정 이연숙 이연헌 이영기 이예원 이옥선 이원희 이은미 이정환 이준성 이춘재 임미경 임선애 임지원 장수연 정경주 정용기 정제경 정지웅 조성연 주명신 지창순 최동선 최선녀 최숙희 최판례 한점순 현도빈 홍귀례 황길순
국외 (17명) 권경빈 김동애 김성민 김영례 김종호 김피터 박민애 봉하진 사노마사히로 사노예솔 사노유키히로 사노카스히로 사노히로미 사노히로애 우안 이혜경 정은숙
4월 기부금명단 강혜련
4,000,000
안봉주
고미성
4,000,000
안재영
1,000,000 100,000
김민
1,000,000
이병윤
2,000,000
박정금
5,000,000
이정현
2,000,000
복영빈
4,000,000
이춘자
200,000
기부금 명단은 비정기 후원의 지향을 후원회에 알리신 분에 한하여 게재합니다. 정기후원과 더불어 비정기후원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5
예수회 후원회원이 되어주십시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수도회입 니다. 예수회원은‘활동 중 관상’ 을 하고,‘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 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 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 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 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하느님의 영광 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십니다. 따 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동반자이며, 예수회의 벗입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거나 홈 페이지를 방문하여 신청해 주십시오. 전화 : 02-3276-7777 홈페이지 : http://benefactor.jesuits.kr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법규 304조에 명시된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구하게 미사 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 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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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알림 ◆영명축일을 알려주세요.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후원회원님들께 ‘책 선물’을 보내 드리 고 있습니다. 축일을 알려주지 않으셨거나 주소 변경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미사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미사신청 계좌번호
우리 1005-300-968781 신한 140-006-906328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후원회비 입금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하나(외환) 048-22-02174-9
농협 037-01-309663 우리 844-05-00079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입금 후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전화 문의 :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후원회 업무시간 :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점심시간 : 12:00-13:00)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s 1010 N Hooker Street Chicago, IL 60642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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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정 및 교육 프로그램 ♣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 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시-15시 10분 장소 : 예수회센터 성당(3층)
날짜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강사
피정주제
1일
이근상 신부
일상에서 주님의 뜻을 발견하는 세 가지 훈련 방법
8일
김영훈 신부
예수성심
15일
이 훈 신부
사랑, 용서의 새로운 이름
22일
전주희 수사
노동자 예수
29일
김도현 신부
보라, 이 사람의 심장을!
시간표 10:00-10:50 11:00-11:50 11:50-12:30 12:30-13:20 13:30-14:20 14:30-15:10
강의 기도 점심 강의 기도 미사
1 1
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2 2
◆월례특강
*미사봉헌 날짜 6월 1일(금) 오후2:00-5:00
대전 첫째(금)
주제
배성문 수사 /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찾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찾기
장소
예수수도회 교육센터 (성모여고 內 대전 중구 대흥로 62)
문의 02-3276-7777 날짜 6월 6일(수) 오후2:00-4:00 강남 첫째(수)
주제
배성문 수사 /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찾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찾기
*미사없음
장소
역삼동성당 지하1층 경환당 (서울 강남구 언주로 85길 23-11)
문의 02-3276-7777 48
날짜 6월 7일(목) 오후 2:00-5:00 광주 첫째(목)
배성문 수사 /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찾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찾기 염주동성당 소성전 장소 (광주 서구 월드컵4강로 129) 문의 010-9884-9988 주제
날짜 6월 8일(금) 오후2:00-5:00 인천 둘째(금)
주제
배성문 수사 /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찾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찾기
장소
주안1동성당 지하성당 (인천 남구 경인로 369)
문의 010-6790-5308 날짜 6월 8일(금) 오후2:00-5:00 부산 둘째(금)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수원지구 주제 (분당·용인) 둘째(수) 장소
이근상 신부 / 일상에서 주님의 뜻을 발견하는 세 가지 훈련 방법 성분도 은혜의 집 (부산 수영구 수영로 501) 02-3276-7777 6월 13일(수) 오전10:00-오후 1:00 배성문 수사 /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찾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찾기 성심교육관(목양교회 옆)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67번길)
문의 02-3276-7777
청주 둘째(목)
날짜 6월 14일(목) 오후2:00-5:00 배성문 수사 /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주제 찾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찾기 장소
가톨릭 청소년센터 제1강의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61번길 16)
문의 010-7426-4132 날짜 6월 18일(월) 오후1:30-4:30 고양 . 일산 셋째(월)
서울센터 셋째(수)
배성문 수사 /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찾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찾기 마두동성당 4층 소성전 장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2-3276-7777 주제
날짜 6월 20일(수) 오후1:30-4:30 배성문 수사 /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주제 찾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찾기 장소 예수회센터(서울 마포구 서강대길19) 문의 02-3276-7777 49
예수회 성소를 위한 기도문 주님, 저희를 벗으로 부르시어 당신 은총으로 아버지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는 죄인이지만, 당신의 자비로 부르시고, 저희는 약하지만, 저희를 통해 일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땅의 많은 젊은이가 당신께 감화되어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이 시작하신 예수회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이끌어 가시리라 믿으며 저희는 다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주소 :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전화 : 02-3276-7715 / 010-3324-0731 E-mail : vocation.sj@gmail.com Homepage : vocation.jesuits.kr 50
2018 사제 서품식 수품자 안내
김주찬 알베르토
이흔관 사도 요한
첫미사
첫미사
안동교구 영덕 성당 2018년 7월 1일(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대교구 중계동 성당 2018년 7월 1일(일) 오전 11시
한현배 요셉
정회강 베드로
첫미사
첫미사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성당 2018년 7월 1일(일) 오전 11시
의정부교구 대화동 성당 2018년 7월 1일(일) 오전 11시
6월 28일(목) 13:30 예수회센터 성당 7월 4일(수) 14:00 서울대교구 역삼동 성당
후 원 회 첫 미 사
7월 5일(목) 14:00 광주대교구 염주동 성당 7월 6일(금) 14:00 대전교구 대사동 성당 7월 9일(월) 14:00 청주교구 사천동 성당 7월 11일(수) 10:00 수원교구 성심교육관 7월 13일(금) 14:00 인천교구 주안1동 성당 7월 16일(월) 13:30 의정부교구 마두동 성당 7월 18일(수) 10:00 제주교구 신제주 성당 7월 20일(금) 14:00 부산교구 남천동 성당
2018 예수회 사제 서품식 하느님의 크신 은총과 은인들의 도움으로 저희 예수회 네 명의 형제가 사제 서품을 받게 됩니다. 복된 이날, 함께하셔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 례
구요비 욥 주교
일 시
2018년 6월 27일(수) 오후 2시
장 소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 사제 수품자
김주찬 알베르토 • 이흔관 사도 요한 • 한현배 요셉 • 정회강 베드로
발행일 : 2018년 5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정제천 편집인 : 구동욱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제13권 6호 [통권146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benefactor.jesuits.kr hoowon1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