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호 이냐시오의 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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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2022. 07

예수회 후원회


새 사제 상본 노현우 아우구스티노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이사 43,1)

황대기 안드레아 김정현 요셉

지형규 요한

이인제 바오로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요한 17,24)

김정현 요셉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이사 40,1)

황대기 안드레아

노현우 아우구스티노

이인제 바오로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도 그를 알아주십니다. (1코린 8,3)

지형규 요한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시편 1,1-2)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예수회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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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교 황님기도네트워크(기도의 사도직),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예수회 센터,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생활기도 수련원, 만레사 영성의집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김포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청·소년사도직 : 젊은이 피정, 징검돌(청년주말성찰피정), 집콕복콕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예수회 후원회 행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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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July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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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특강 ·사제서품식 (방구석성지순례) 사무실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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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첫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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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특강 (방구석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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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온라인 특강 (방구석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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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발송

·온라인 특강 (방구석성지순례)

* 후원회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50쪽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후 원회 행사 일정은 코로나19로 변동이 될 수 있으며, 변동 시 후원회 홈페이지, 카카오 채널, 문자(수신 동의자에 한함)로 안내해 드립니다.

목차 은총과 겸손의 길

노현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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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사랑하는 여정

이인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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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찬미하여라

김정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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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황대기 신부 14

어느 평범한 한국 청년의 서품식

지형규 신부 19

수도자의 일기

수련원에서 그분과, 형제들과 함께

성소주일 수련원 체험기

숨 고르기

한발더

배영길 신부 26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28

교황님 기도 지향

노인들

손우배 신부 33

서품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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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품 소감문 1

은총과 겸손의 길 노현우 아우구스티노 신부

찬미 예수님. 예수회 후원회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사제 서품을 받은 노 현우 아우구스티노입니다. 2011년 2월에 입회해서 만 11년이 지나고 사 제 서품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리적으로 긴 시간 이었지만, 또 생각해 보면 눈 깜짝할 새 지나버 린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참 많은 일 들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이 성소의 길을 포기하 고 싶은 때도 있었고, 또 너무 행복하게 보냈던 4


시간도 있었습니다. 이런 시간들을 모두 합해보 면 전체의 시간은 결국 은총으로 이끌린 시간이 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서품을 앞두고 저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 습니다.‘수사님은 어떤 사제가 되고 싶은가요? ’ 이전에는‘사목을 잘하는 사제, 신학적 지식이 많은 사제, 전례를 아름답게 하는 사제, 고해를 잘 들어주는 사제가 되고 싶다.’ 라는 식의 대답 들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대답은 제가 사제의 어떤 기능적인 측면만 그리고 있는 건 아 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제품을 받고 사 제품을 준비하면서‘어떤 사제로 살아야 할까?’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했습니다. 지 속적이고 일관된 저의 대답은 사제성소의 길이 란 결국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예수님을 닮은 목자가 되는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제 상본 문구는‘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 의 것이다.’ (이사 43,1)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부 르셨기 때문에 제가 성소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이고, 저는 언제나 그분에 속해 있어야 합니다. 사제로서의 초심을 항상 간직하고, 행여나 잊어 버리더라도 다시 성소의 길로 올바르게 돌아갈 수 있기 위한 저의 기도가 담긴 성서 구절입니다. 우리는 역사상 유례없는 풍요 속에 살고 있 습니다. 아주 훌륭한 신학, 영성 강의조차 인터 넷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대 는 그런 우리들에게 계속해서 풍요를 요구하고 5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풍요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풍요 속에서 사제의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할 예수님이 배제되거나 잊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 는 이 한 가지만은 잊지 말고 늘 가슴에 품고 살 자는 의미에서‘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 는 나의 것이다.’이 말씀을 사제 서품 성구로 정 했습니다. 제 성소의 초심을 잊어버리지 않고, 또 예수님께 철저히 의지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예수님을 닮아 끝까지 사랑을 놓지 않는 사제로 서의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입회부터 지금까지 후원회 형제자매님들의 영 적, 물적 지원이 없었다면 쉽지 않은 여정이었을 겁니다. 기도는 저의 가슴 깊은 곳까지 전달되어 늘 저에게 영적인 힘을 주었습니다. 베풀어 주신 6


사랑, 마음에 새기고 저 또한 세상을 향한 영적 후원자가 되어 기도하고, 봉사하겠습니다. 성소 의 길에 함께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해 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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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품 소감문 2

사랑받는, 사랑하는 여정 이인제 바오로 신부

입회 후 필리핀에서 만났던 예수님에 대한 체 험은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도 제 신앙을 다잡고 이끌어주는 커다란 은총의 선물입니다. 너무나 힘든 시기, 화낼 힘도 없어 십자가 아래에서 넋두 리를 늘어놓는 것밖에 할 수 없었던 저를 바라 보시며 그저“괜찮다. 함께 있다.” 라며 손을 내미 셨던 예수님은 제가 용서하지 못하던 형제들과 심지어 저 자신과도 화해하게 하셨고, 가장 힘든 순간에 의지해도 되는 벗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 8


느님께서 저를 예수회원의 삶, 사제직의 삶으로 부르신 까닭을 여전히, 그리고 아마 평생 온전히 알 수는 없겠지만, 이때 제가 사랑받았던 체험처 럼 저도 그 사랑을 예수회원이자 사제로서 세상 에 전하며 살아내라는 그분의 마음을 조금은 이 해할 수 있는 듯합니다. 하느님께서 이끌어주신 제 신앙 여정에는 수 많은 분들의 모범이 있었고, 또한 제 여정을 지지 해주신 많은 분들의 기도와 응원이 있었습니다. 제 신앙의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들이, 본당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다가도 시간이 나면 감실 앞에서 기도하시던 분들이, 때로는 자상함으로, 때로는 분명함으로 저를 이끌어주셨던 여러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이, 학창 시절 주님 안에서 함께 있는 시 간이 그저 좋았던 벗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도 제가 예수회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수많은 분들의 사랑과 도우심이 있었습니 다. 그에 힘입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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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걸어가기에 여전히 부족함이 많은 사 람입니다. 앞으로 걸어갈 여정을 겸손한 사제로 서 충실히 살아가도록 모든 분께 기도를 부탁드 립니다. 예수님께서 꼭 잡으신 손처럼 한 분 한 분의 삶이 하느님의 따스한 사랑 안에서 평화롭 기를 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그 사랑 안에서, 우리 모두가 그분이 계신 곳에 함께 있기를 청합 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요한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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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품 소감문 3

주님을 찬미하여라 김정현 요셉 신부

안녕하세요. 예수회 김정현 요셉입니다. 저는 서품 피정 때의 예수님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저의 약함과 제가 죄인이라는 생각 때 문에‘내가 서품을 받기에 합당한가...’ 라는 생각 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런데 기도 안에서 만났던 예수님은 아이러니하게도 너무나 기뻐하시는 모 습이었습니다. 그분의 미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마치 제가 여기까지 온 것을 너무 대견해하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 말이죠. 어찌나 기쁘고 위로 가 되던지요. 11


“서품은 우리가 잘나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으 로 받는 것입니다.”

선배 신부님께서 하셨던 말씀입니다. 예전에 는 별생각 없이 들었는데 너무나도 맞는 말이라 는 생각이 요즘 듭니다. 부족하지만 하느님께서 불러주셨고 그분께서 저를 쓰시겠다고 하시니 저 도 다시 용기 내서 한 걸음 내딛습니다. 제가 어 떤 자격이 있어서 서품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크신 사랑과 자비로 제가 여기 까지 올 수 있었고 계속 이 여정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부족함에도 주님께서 저를 이 곳으로 불러주셨고 넘치는 사랑으로 저를 이끌 어 주셨습니다. 이제는 하느님께서는 제가 양성 과정을 통해 배운 것들, 특히 하느님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나아가도록 초대하심을 느낍니다. 부 족하기 짝이 없지만 당신의 부르심에 맞갖은 예 수회원이 될 수 있도록 저와 함께 걸어가실 것을 믿습니다. 사실 어떻게 살겠다는 다짐은 제가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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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면서 말보다 삶으로 살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사제로서 잘 봉사하고 기쁘게 살 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 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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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품 소감문 4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황대기 안드레아 신부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도 그를 알아주십니다.”(1코린 8,2-3)

중학교 시절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를 따라 우연히 성당에 가보게 됐다. 마침 우리가 성당에 도착했을 때 어느 사제가 막 강론을 시작하고 있었다. 알듯 모를 듯한 강론 끝에 분명하고 또 렷한 음성으로 사제가 힘주어 말했다.“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사제의 14


‘사랑’ 이라는 단어가 영 어색하게 들리면서도 미 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도대체 어떻게 하느 님이 사랑이실 수 있다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리 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두근거렸다. 그날 이후로 이런저런 하느님에 대한 궁금함을 가지게 되었고 얼마 지나서 그런 마음을 친구에게 털어놓았다. 그리고 얼마간의 고민 끝에 호기심 반 그리고 두 근거리는 마음 반으로 그해에 세례를 받았다. 그러고 몇 년이 지나 입회하기 전에 순천에서 8일 영신수련을 해 볼 기회가 있었다. 지도 신부 님의 안내에 따라 예수님을 부인하는 베드로를 관상하는 그날, 나는 대사제의 집에서 심문 받 는 예수님을 보았다. 그리고 루카 복음 22장 61 절의 성경 구절처럼 그분을 모른다고 부인하는 베드로와 함께 나에게 몸을 돌려 바라보시는 예 수님의 눈과 마주쳤다. 그리고 말없이 한참 그분 의 눈을 바라보았다. 기도 안에서 예수님의 눈 을 처음 생생히 보았던 그날 밤, 나는 밤새 이불 이 다 젖도록 울었다. 아무 말 없이 침묵 속에서 마주친 예수님의 눈이 꼭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대기야, 괜찮다 나는. 빨리 도 망가라.” 도망. 내 마음을 잘 요약하는 한 단어였다. 현실에서 어려운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나는 포 기하고 도망치고 싶을 때가 많았다. 세상을 비관 하고 운명이나 다른 사람들을 탓하며, 무엇보다 나 자신을 보잘것없는 것으로 취급하고 그 자리 15


를 떠나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 예 수님의 눈빛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신 것 같았 다.‘대기야, 나는 괜찮다. 빨리 도망가라.’도망 가라는 그 말이 단순히 내 현주소를 정확히 알 려주는 말뿐이었다면 그렇게 울지 않았을 것이 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을 있 는 그대로 거짓 없이 드러나게 하시고, 또 한편 그 드러난 현실을 예수님의 것으로 만드시는 힘 이 있다. 그렇게 도망가라는 말씀은 쉽게 포기하 는 내가 가진 자괴감과 죄책감을 어루만져 주시 는 예수님의 치유인 동시에, 그렇게밖에 할 수 없 었던 나에 대한 용서, 그리고 아픔까지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시는 그분의 사랑이었다. 지난 짧은 수도생활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가 꿔온 예수회 형제들과의 형제애, 그리고 알게 된 이냐시오 성인이 남긴 영적인 유산들이 나 자신 을, 그리고 세상과 그 안에서 일하시는 하느님 을 더욱 사랑하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이런 사 랑의 체험이 있었기 때문에 온갖 난관에 부닥쳤 을 때마다, 예수님은 바로 그 어려운 순간에 내 가 도달해야 할 곳에 나보다 먼저 와 계셨음을 기도 안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예수님이 나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셨기 때문에 어려움을 맞 이해도 더 이상 포기하거나 도망칠 필요가 없었 다. 어느 곳을 가든 그분께서는 항상 나에게 이 렇게 말씀하시곤 했기 때문이다.“가자! 내가 너 보다 먼저 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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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누구신지 알고 싶었고, 왜 그분이 사랑인지 궁금했던 16살 소년의 궁금증은 아 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나는 한 가지 를 깨달았다. 하느님을 알아가는 여정 속에서 비 록 넘어지고 쓰러져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을 수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것, 하느님을 알고자 갈망하는 사람은 비록 하 느님을 완전히 알 수 없을지라도, 하느님께서‘바 로 그 사람’ 을 사랑하시고자 먼저 우리에게 오신 다는 것이다.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도 그를 알아주십니다.”(1코린 8,2-3)

사람은 앎을 이야기하지만 하느님은 사랑을 이야기한다. 사람은 알고 싶어 하지만 하느님은 사랑하고 싶어 하신다. 사람은 하느님께 가고 싶 어 하지만, 실상 하느님이 우리보다 먼저 오신다. 그래서 사제직에 앞서 새로운 용기를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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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먼저 오신 그분을 따라 그분이 나보다 먼 저 가 계실 그곳을 뒤따르는 일을 해보려고 한 다. 물론 하느님을 알아가면 알아 갈수록 그분 의 사랑에 위로를 받으면서도 두렵고 떨리기도 한다. 그러나 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내가 맞 닥뜨릴 미래와 미지의 세계에, 그분이 나보다 먼 저 가서 나를 기다리고 계실 것이라는 것을 확신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확신은‘하느님 은 사랑’ 이시라고 말하던 신부님의 강론에서, 대 사제의 집에서 자신을 부인하는 베드로와 나를 바라보는 용서의 눈빛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나에게 오셔서 나보다 먼저 가 있겠다고 말씀하 시고 발을 떼시던 예수님의 뒷모습에서 비롯되었 음을 믿기 때문이다. 나달의 말이 떠오른다. ‘이냐시오는 성령 하느님을 뒤따랐을 뿐, 성령을 앞질러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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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품 소감문 5

어느 평범한 한국 청년의 서품식 지형규 요한 신부

작년 10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있었던 부제 서품식 이야기입니다. 아테네오 대학 대성전인 제 수Gesu 성당 입구에서 서품식을 시작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입당 행렬 직전이었고, 주교 님을 포함하여 서품 받을 13명의 동료 수사님들 과 사제단, 복사단까지 일렬로 서 있었습니다. 그 런데 문득 성전 입구 유리 문에 비친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머리 스타일이었는데, 그날따라 머리를 포함하여 19


제 자신이 좀 초라해 보였습니다.“이렇게 중요한 날, 미리 이발을 했어야 했는데...”하며 후회하고 있는데, 옆에 서 있는 복사 수사님의 멋진 머리 스타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좀 울적해진 채로 서품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윽고 서품식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성 인 호칭 기도 시간이 되었습니다. 바닥에 엎드린 채“이렇게 겸손한 자세로 살게 해 주소서.” 라고 기도하며 엄숙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귀 에는 성가대의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려왔습니 다. 그런데 또 입당 때처럼 이런 생각이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왜 나는 음악을 오래 공부했음에 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곡을 작곡할 수 없었을까? 왜 내 음악 실력은 오늘 내 머리 스타 일처럼 초라한 것일까?’ 서품식이 끝나고 이 황당함에 대해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일생에 한 번뿐인 부제서품식, 거룩 했던 예식 중에 이런 고민을 하는 자신에 대한 황당함 말입니다. 바닥에 엎드려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는커녕, 고작 머리 스타일을 생각하고 있 다니요. 시간이 지나 이날 일에 대해 원장 신부님 과 면담을 가졌는데, 신부님께서는 제 이야기를 듣고 크게 웃으시며 제가 서품식을 통해 특별한 은총을 받은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자 기 자신에 대해 더 깊이 바라볼 수 있고, 또 어 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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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서품식 해프닝은 여느 평범한 대 한민국 청년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남부럽지 않은 경 제 대국에 살지만, 무한 경쟁과 비교 속에 고통 받는 한국 청년들처럼, 저 역시 외모와 능력을 갖추어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 온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것, 우리를 진정 으로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님을 깨닫는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겉모습이나 키 큰 것만 보아서는 안 된다. 나는 사람들처 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 은 마음을 본다.”(1사무 16,7) 21


이 말씀처럼, 주님은 우리에게 중요한 단 한 가지만을 요구하십니다. 바로 우리들의 마음, 특 히 예수님이 지니셨던 그 마음 말입니다. 평생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사는 사제가 되길 간절 히 청해봅니다. 십자가 위의 예수님은 우리 사회 가 요구하는 외모도 능력도 없지만, 하느님을 사 랑하고 신뢰하는 보물과 같은 마음을 지니셨습 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 마음만 이 우리에게 참행복을 주는 것임을 알려주시면서 두 팔을 활짝 벌려 우리를 당신 마음으로 초대 하고 계십니다. 제 마음이 이 마음속에 깊이 잠 기기를, 그리하여 가난하고 겸손하신 예수성심의 샘에서 참행복을 느끼는 사제가 될 수 있기를 청 합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제가 될 수 있도록 여 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여러분 들을 기억하며 감사 미사를 봉헌하겠습니다. 보 내주신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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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의 일기

수련원에서 그분과, 형제들과 함께 - 성소주일 수련원 체험기 -

올해 성소주일(2022년 5월 8일)을 맞이하여 예수회 성소실에서는‘수련원 체험’ 이라는 특별 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성소자 형제들이 수련원 일과표대로, 마치 수련자처럼 살아보도록 초대를 한 것인데요. 총 11명의 형제들이 짧게는 2박 3일, 길게는 6박 7일 수련원에서 살아보면서 자신의 성소를 확인하고, 이를 굳게 다지는 시간 을 가졌습니다. 형제들이 체험했던 소중한 시간 들을 여러분에게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23


형제들은 아침 6시에 기상하여 기도를 드리 고 미사에 참례했습니다. 대침묵 속에서 아침식 사, 담당 구역 청소, 성경봉독을 했고, 이후 오 전, 오후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프로그램은 등산, 작업(예초, 외부 청소, 텃밭 정리), 수업(전 례, 이냐시오의 편지), 축구 등으로 다양하게 구 성 되었습니다. 이후 오후 기도(이냐시오식 관상 기도, 묵주기도)와 성무일도를 바쳤고, 저녁 프 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저녁 프로그램으로는 주 로 라이프 스토리 나눔을 진행했습니다. 성소자 형제들이 각자 자신의 삶을 1시간 정도 다른 이 들에게 나누었는데,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다양하게 활동하시는 하느님을 간접적으로 체험했고, 형제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녁 프로그램 이후에는 의식성 찰을 바치고, 성모찬송을 부르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성소주일 당일에 미사를 주례하신 예수회 성 소담당 김동일 신부님께서는 강론 시간에 다음 과 같은 말로 형제들을 격려하셨습니다.“하느님 24


께서 각자에게 고유한 성소를 주셨고, 계속해서 그 방향으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 리는 그분 목소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 가 시간을 내서 침묵 안에서 기도할 때, 그분과 시간을 보낼 때 들을 수 있게 됩니다. 하느님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꽤 명확합니다. 그리고 만약 잘못된 길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 걱정이 된다 면 그런 걱정은 내려놓으십시오. 하느님은 내비게 이션 같은 분이십니다. 잘못된 경로로 들어선 우 리에게 또 다른 경로를 안내하여 결국에는 목적 지로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파견미사를 끝으로 성소주일 맞이 수련원 체 험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 고 진행하면서 그 과정에서 감사할 일들이 참 많 았는데, 무엇보다 일주일 동안 형제들과 함께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을 몸소 느꼈기 때 문입니다. 감사함으로 귀결될 수 있는 이 수련원 체험이 형제들의 성소 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010-6357-0731 vocation.jesuits.kr / E-mail : vocation.sj@gmail.com 25


숨 고르기

한발더

멈칫했다. 혹시나 하고.

내밀어 주실 그 손길에 믿음을 걸고 한 발 더.

그렇게 또 하루를. 한 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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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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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제2차 선교 여정]에 바르나바는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도 같이 데려가려고 하였다. 그러나 바오로는 [제1차 선교 여 정] 도중 팜필리아에서 자기들을 버리고 떠나 함께 일하러 다니지 않은 그 사람을 데리고 갈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감정이 격해져서 서로 갈라졌다 … 바오 로는 실라스를 선택하여 떠났는데, 형제들은 바오로를 주님 의 은총에 맡긴다고 기도해 주었다. (사도 15,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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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갈라진 선교팀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마르코를 제2차 선교 여정에 포함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서로 다른 의 견을 갖고 있었고, 그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격 렬한 언쟁이 오고 간다. 종내 둘의 감정은 격해져 서 그동안의 동역자 관계를 깨어버린다. 둘은 각 자 다른 동료를 선택하여 제각기 복음을 전하기 로 결정한다. 공동체에서 갈라져 나온 신자들이 가끔 자신 들의 그러한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사용하 는 성서 구절이 바로 위의 본문(사도 15,39-40) 이다. 그들에 따르면,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서로 갈라지면서, 선교팀이 두 개로 늘어났고, 서로 다 른 장소에서 선교를 수행하게 되었기에, 결과적 으로 하늘나라 건설이 보다 활발하게 그리고 보 다 빨리 확장되었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의 분교 행위를 정당화하려 한다. 하지만 결과 때문에 과 정이 모두 다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주님 사업 의 봉사자로 불림 받은 인간들이 서로 간에 자 아를 앞세워 충돌하고 분열되었다고 해서, 복음 선교사업의 주체이신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중단 시킬 수 없다. 성령님께서는 인간 봉사자들의 갈 등으로 발생한 두 개의 선교팀을 그대로 활용해 서 복음이 세상 끝에 이르도록 역사하셨을 뿐이 다. 그 후 바오로와 바르나바의 관계

비록 바오로와 바르나바, 두 사람 사이의 동 역자 관계는 깨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 사람이 29


영원한 원수가 된 것은 아니다. 바오로는 계속 해서 바르나바에 대해 큰 존경을 표현한다. 바오 로가 제3차 선교 여정 중 에페소에서 코린토 교 회에 보내는 편지 하나를 썼는데(코린토1서), 그 편지 안에 바르나바를 자신과 동일한 사도의 위 치에 올려주고 있다.“나와 바르나바만이 일하 지 않아도 되는 권리가 없다는 말입니까?” (1코린 9,6) 코린토1서는 둘 사이에 갈등이 있고 나서 대 략 6년쯤 뒤에 쓰인 편지다. 그리고 코린토 교회 는 바르나바와 아무 관계가 없다. 코린토 교회는 바오로가 실라와 함께 2차 선교 여정을 수행하 면서 세운 교회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나 와 바르나바만이 일하지 않아도 되는 권리가 없 다는 말입니까?” 란 구절은 바오로가 바르나바와 화해했음을 드러낸다. 둘은 각자 2차 선교 여정 을 떠나기 전에 서로 화해했을 것이다. 우리는 여 기서 한 가지 영적 가르침을 배운다. 우리가 하느 님의 도구로서 그분의 일을 하면서 다른 봉사자 들과 견해 차이가 있어서 때로 언쟁을 높이고 싸 우는 일이 발생한다고 해도, 그 관계가 원수 관 계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 후 바오로와 마르코와의 관계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심하게 언쟁을 하고 서 로 갈라져서 선교 여정에 나서게 된 사건은 마르 코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교훈이 되었다. 마르 코는 바르나바가 바오로와의 우정에 금이 가면 서까지 자기를 선교 여정에 데려가려 했다는 사 실에서, 바르나바의 기대가 헛된 기대가 되지 않 30


도록 하겠다고, 다시는 선교 여정 중도에 탈락하 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한다. 마르코는 또 자신을 선교 사도직에 부적합한 자로 보고 있는 바오로 의 냉랭한 시선 앞에서 무척 괴로웠지만 그렇다 고 바오로를 원망하지 않는다. 자기를 거부한 바 오로에게 적개심도 품지 않는다. 오히려 바오로 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한 다는 사실을 절감할 뿐이다. 마르코의 이러한 의 지와 결심은 훗날 향기로운 열매로서 드러난다. 마르코는 한 10년 뒤에 바오로로부터 다시금 받 아들여지게 된다. 콜로새서 4장 10절을 보면,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가면 여러분은 그를 기꺼 이 맞아주시오.” 란 말이 나온다. 이 말은 바오로 가 지난날 마르코에 대해 가졌던 감정을 다 잊었 음을 반영한다. 사실 마르코는 바오로에게 힘이 되는 몇몇 안 되는 조력자들 중의 한 사람이 된 다. 바오로가 로마 감옥에 갇혀 있을 때, 티모테 오에게 로마로 오라고 청하면서“그대는 내게 올 때 마르코를 동반해서 같이 오라. 왜냐면 마르코 가 내 직무수행에 유익이 되니.” (2티모 4,11)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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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안내

▶ 신청 및 문의 02-3276-7733 (센터 행정실) ♣ 여름방학 특강: 7월 ~ 8월 중 사랑의 법, 영혼의 법 -하느님의 사랑, 성사 구약성경 아카데미: 구약성경 기초 입문 의식(양심)성찰, 어떻게 할 것인가? 욕망! 심리적 돌봄과 영적 성장의 문(門) 가톨릭 사회교리의 원리와 핵심이슈들 육화의 영성-일상을 살아가는 영성과 겸손

현장 강의 영상 녹화 강의 현장 강의

7/4~8/8 (6주 과정) 월 오전 10:00-12:00 7/5~8/9 (6주 과정) 화 저녁 7:30-9:00

영상 녹화 강의

동영상 링크 발송

영상 녹화 강의

7/5~8/9 (6주 과정) 매주 화 동영상 링크 발송

현장 강의 영상 녹화 강의 현장 강의

이훈 신부

동영상 링크 발송

7/20~8/24 (6주 과정) 수 오전 10:00-12:00 동영상 링크 발송 7/7~8/11 (6주 과정) 목 오전 10:00-12:00

영상 녹화 강의

동영상 링크 발송

영상 녹화 강의

7/8~8/5 (5주 과정) 매주 금 영상 링크 발송

주원준 박사 권오면 신부 유성모 신부 전주희 수사 손우배 신부

♣가 을학기 강좌 9월초에 개강합니다. * 일정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냐시오의 벗들 8월호 또는 예수회센터 홈페이지(center.jesuit.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일상생활 안에서의 영신수련 (19번에 의한 영신수련) 개강: 8월31일

2022년 8월31일 - 12월21일 매주 수요일 오전10시-오후12시, 17주 과정

영신수련 동반자 양성센터의 사제와 수도자들

♣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 (예수회센터 피정동) 영신수련 2박3일 피정

2022년 8/12(금) 저녁7시 ~ 8/14(일)

영신수련 8일 피정 (9박10일)

2022년 8/19(금) 저녁7시 ~ 8/28(일)

* 김동일, 김정욱, 박민웅, 서근철, 안정호, 조진배, Kister,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 그리고 영신수련 동반자 양성센터의 사제와 수도자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예수회 센터 행정실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 홈페이지 center.jesuits.kr 32


2022년

교황님 기도 지향

7월 기도 지향 :

노 인들

민족의 뿌리와 기억의 상징인 노인들이 자신의 경험과 지혜로 젊은이들을 도와 그들이 희망과 책임감을 가지고 미래를 바 라보도록 기도합시다.

이제 나이 60이 넘으면서 나는 인생의 선배님 들, 특별히 지금 70~90대가 되신 분들에게 감 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6·25 전쟁이 끝난 지 10년도 되지 않았을 때 태어난 나는 가난했던 시 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금도 나는 초등학 교 때 미군들이 급식으로 주었던 옥수수빵을 기 억한다. 배고픔이 사람들의 일상이었던 시절이었 다. 하지만 선배님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지금 한 33


국은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였다. 그러한 선배 님들의 노력으로 나는 젊은 20대에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이에 나는 선 배님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우 리는 결코 그분들의 노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는 그러한 선배님들이 이룬 역사의 연 장선 상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젊은 20, 30대 청년들은 내가 가졌던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는가? 내가 지냈 던 20, 30대의 시간을 돌아보며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지금의 젊은이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제 인생을 마무리하며 세상에 남겨진 젊은이 들이 이 어두운 시기에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 도록 삶의 지혜를 나누어 주고 격려해주어야 할 시간이다. “해는 아침에 동쪽에서 뜨고 저녁엔 서쪽으로 진다.” 이것이 인생의 진리이다. 처음부 터 중천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한없이 중천에 머 무는 것도 아니다. 때가 되면 서쪽 하늘의 아름 다운 노을이 되어야 한다. 인생은 시기별로 해야 할 자신의 역할이 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시기 별로 우리에게 주시는 소명이다. 그렇다면 노년에 주어진 소명은 무엇인가? 인생은 도움을 받는 시 기가 있고, 일하는 시기가 있고, 겸손하게 뒤로 물러나 엑스트라로 살아가는 시기가 있다. 마지 막에 해야 할 우리의 소명은 무대 중앙에서 물러 나 겸손하게 인생의 후배들을 돕는 것이다. 아직 도 내가 중요하고 해가 중천에 떠 있어야 한다고 34


고집한다면 젊은이들에게는 그저 욕심 많은 노 인으로 보여질 뿐이다. 엄홍길 대장은 한 TV 프 로그램에 출연해 이런 말을 했다. “산을 오를 때 보다 내려올 때 사고가 많이 난다. 그래서 진정 산을 정복했다는 것은 정상에 깃발 꽂을 때가 아니라 산에서 내려온 후에 산을 정복했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잘 내려와야 한다. 인 생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참으로 인생을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지혜는 바로 노년의 삶 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오래전 한 신부님이 받은 성탄 카드에 이런 글이 있었다. “저는 이제 자작나무가 아닙니다. 저는 버드나무입니다. 이제 구부릴 줄 압니다. 젊 어서는 폭풍우가 몰아칠 때 꼿꼿이 서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오히려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이 제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구부릴 줄 압니다.” 우리도 나이가 들면서 인생 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그 지혜를 겸손하 게 젊은이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는 은총을 청해 본다. 글_ 손우배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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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의 새로운 벗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 수도회입 니다. 예수회원은 ‘활동 중 관상’을 하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 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 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 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 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 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하느님의 영광 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십니다. 따 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벗이며 동반자입니다. 예수회의 새로운 벗이 되어 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 시거나 아래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후원회 | 02-3276-7777 | hoowon.jesuit.kr 전화 업무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 점심시간: 12시 ~ 1시 ( 주말, 공휴일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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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2022년 5월, 이냐시오의 새로운 벗들 국내 ( 16명 ) 강다겸

강수철

고금숙

김순례

노윤화

박지봉

신은옥

신혜연

안수현

이용수

이유민

이정화

이혜련

장경숙

장형수

허성희

박윤선

이혜옥

국외 ( 4명 ) 김금숙

김수현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 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 구하게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대한 후 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다. 그러므로 우 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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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냐시오 회심 500주년

이냐시오의 해 2021. 5. 20 - 2022. 7. 31

예수회는 이냐시오 성인의 회심 500주년을 기념하며, 2021년 5월 20 일부터 2022년 7월 31일까지를 ‘이냐시오의 해'로 보냅니다. 더불어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보며, 혼란과 변화의 시대에 회심을 통하여 교회와 세상이 나아갈 방향을 앞서 찾아 나선 성 이냐시오를 본받고자 ‘이냐시오의 해’ 모토를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보기” 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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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해 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500년 전 로욜라의 이냐시오가 당신의 은총으로 회심하였듯이 죄인인 저희도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회심하게 하소서. 성 이냐시오가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을 나선 것처럼 이냐시오의 해를 보내는 저희도 성령 안에서 새로 태어나 개인과 공동체, 사도직의 모든 차원에서 회심의 여정을 걷는 순례자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께서 이냐시오에게 허락하셨듯이 저희도 주님을 더 친밀하게 알고,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며, 더 가까이 따름으로써, 그리스도의 진정한 벗이 되게 하소서. 당신께서 주신 이 특별한 시간에 저희가 영신수련과 식별을 통해 당신에게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게 하시고, 가난하고 배척받은 이들과 함께 걸으며, 젊은이들과 동반하며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게 하시고, 신음하는 피조물에 귀 기울여 주님께서 창조하신 인류 공동의 집을 돌보게 하소서.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과 함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이냐시오의 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한국 예수회 홈페이지(jesuit.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7월 31일, 14개월 여간 계속되어 온 이냐시오의 해가 폐막합니다. 이냐시오의 해를 보내며, 우리가 묵상한 이냐시오의 삶과 회심이 앞으로도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 새롭게 보는 여정을 걷도록 우리를 이끄는 나침반이 39 되길 청합니다.


사도직 알림 ※ 행사, 강의 문의는 해당 사도직에 직접 연락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성소실 ■ 성소 식별 면담 대 상 : 예수회 성소에 관심 있는 청년, 성소 식별을 희망하는 청년 방 식 : 전화통화 후 면담 실시 문 의 : 아래 전화번호 또는 이메일 ※예 수회 성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홈페이지 (vocation.jesuit.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 식지 23쪽, <수도자의 일기> '2022 성소주일 맞이 수련원 체험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청 및 문의 : 김동일 신부 010-8498-9593 문영균 수사 010-6357-0731 vocation.sj@gmail.com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9

■ 영신수련 강좌 (비대면 온라인) <영성, 교리, 신학적 기초와 심화학습, 수행으로 초대> 기 간: 시 간: 담 당: 신청마감 :

9월 6일 개강 예정 매주 화요일 14시~16시 (16주) 권효섭 신부 8월 26일 (담당사제와 전화면담 후 결정)

• 신청 및 문의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4, 7799 inigopress.kr • 후원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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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신간 소개 >

이냐시오와 함께 걷기 책 소개 <이냐시오와 함께 걷기>는 이냐시오의 해를 맞아 언론인 다리 오 메노르가 예수회 총`장 아르투로 소사 신부와 수차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다. 소사 신부는 이 책에서 우리가 ‘이냐시오의 해’를 맞아 그에 걸맞은 회심의 삶을 어 떻게 살아 나가야 할지에 대해 다양한 주제들을 통하여 본인이 깊이 성찰한 것들을 나누어 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성 이냐시 오의 영신수련 피정을 받아본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동의 기 도와 식별을 위한 워크북이기도 하다. 11개의 장 말미에 각각 주 제별로 기도 요점과 영적 대화를 위한 구체적 지침들이 나와 있 어,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묵상과 관상 기도, 그리고 성찰 을 할 수 있다.

아르투로 소사 SJ·다리오 메노르 지음 / 윤성희 옮김 / 152*225mm / 278면 / 발행일 2022년 3월 25일 / ISBN 978-89-97108-40-4 03230 / 정가 20,000원 전화 02-3276-7794, 7799 / iispress12@gmail.com / 홈페이지 inigopress.kr 출판사 도서출판 이냐시오영성연구소

• 구입 문의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4, 7799 inigo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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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연대연구센터

010-9533-5992

■ 이냐시오의 해 기념 인권연대 콜로키움 <회심과 전환: 이냐시오 회심의 사회적 의미> 일 시 : 7월 22일 금요일 오후 2시 장 소 : 예수회센터 2층 대강의실 (214호) ※자 세한 행사 정보는 인권연대 홈페이지(advocacy.jesuit.kr)를 참고해주세요.

• 행사문의 : jesuitadvocacy@sogang.ac.kr / 010-9533-5992 • 후원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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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 강의

기도와 식별 아카데미 <기도와 식별 아카데미> 시리즈는 현장 대면 강의가 아닌, 줌(ZOOM)을 활용하여 집에서 강의를 들으실 수 있는 비대면 강의입니다. * 실시간으로 휴대폰, PC로 강의를 들으시면 됩니다.

신청 ▶ 010-2403-4497 최준열 신부 (오전10시~오후3시) ※ 모든 강의는 선착순 모집이며, 수강 신청자가 15명 이하일 경우 폐강됩니다.

- 2022년 하반기 시간표 < 기도와 식별 1 : 기도의 기초와 영적 식별 > 회차

주 제

강 사

9/21

오리엔테이션

최준열

강의 요강과 교재 안내

9/28

기도란 무엇인가?

최준열

기도의 정의 그리고 기도 살아내기

10/5

침묵과 고독

최준열

침묵이란? 고독 받아들이기

10/12

기도와 계시

최준열

부정의 길과 긍정의 길에 따른 기도방법

10/19

성독(Lectio Divina)

최준열

귀고 2세에 따른 성독의 4단계

10/26

묵상과 관상

최준열

이냐시오 묵상 기도와 관상 기도의 실제

11/2

믿음을 키우는 방법

한민

믿음과 성찰

11/9

영의 식별 1

한민

영적 실망 상태에서 일어서기 1

11/16

영의 식별 2

11/23 11/30

예수님의 생애 - 복음 관상기도

12/7 12/14

영신수련의 고유한 기도들

한민

영적 실망 상태에서 일어서기 2

이흔관

수동적 관상기도 / 능동적 관상기도

이흔관

예수님의 마음, 행동, 인격을 만나는 기도

이흔관

예수님과 대화하는 기도

이흔관

두개의 깃발, 호흡으로 하는 기도, 오감 활용 기도

담당강사 : 이흔관 사도요한, 최준열 다미아노, 한민 토마스 신부 강의기간 : 9월 21일 ~ 12월 14일, 매주 (수) 오전 10시 ~ 11시 30분 신청기간 : 7월 1일 ~ 5일 수강료 : 15만원 (선착순 20명)

▶ 뒷장에 계속 ( 44쪽→ ) 하반기 시간표 및 개설과목소개 43


< 기도와 식별 3 : 일상 삶 안에서의 영신수련 > 8/29

9/5

9/12

* 9/23-25 (피정)

1주간

준비 주간 나에게 하느님은?

천사, 원조의 죄

나의 죄

*피정 : 1주간 마무리 및 총고해

9/26

10/10

10/17

10/24

2주간

강생과 탄생, 어린 시절

두개의 깃발과 세 부류의 사람들

세례와 광야 유혹

부르심과 예루살렘 입성

10/31

11/7

11/28

3주간

최후의 만찬, 겟세마니

성경에 따른 십자가의 길

돌아가심, 빈무덤

12/5

12/12

12/19

12/26

승천, 성령강림

사랑을 얻기 위한 관상

4주간

성모님과 마리아 엠마오로 가는 제자, 막달레나에게 발현 토마스

❖ '기도와 식별 2'를 수강 완료하신 분만 신청 가능합니다. 담당강사 : 김동일 신부 강의기간 : 8월 29일 ~ 12월 26일, 매주 (월) 오전 10시 ~ 11시 신청기간 : 7월 1일 ~ 5일 수강료 : 20만원 (선착순 16명) *피정비는 별도입니다. (수강료에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 기도와 식별 5 : 일상 밖에서의 영신수련 > ❖ '기도와 식별 2'까지 수강 완료하신 분만 신청 가능합니다. 피정기간 : 10월 28일(금) ~ 11월 1일(화), 4박 5일 (예수회 센터) 신청기간 : 7월 1일 ~ 5일

피정비 : 30만원 (선착순 15명)

*조기마감되는 피정이니 서둘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신청 ▶ 010-2403-4497 최준열 신부 (오전10시~오후3시) ※ 모든 강의는 선착순 모집이며, 수강 신청자가 15명 이하일 경우 폐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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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식별 아카데미 - 개설 과목 소개 ▶ 기도와

식별 1: 기도의 기초와 영적 식별

(총13강, 3개월, 23년 3월 예정)

(총13강, 3개월, 23년 3월 개강예정) 기도의 정의와 신학적 성찰, 그리고 기도의 역사를 배운다. 특히, 이냐시오 영성에 있어서 식별과 영신수련의 고유 기도법에 관해 소개한다. ▶ 기도와

식별 2: 기도와 영적 성장

(총15강, 4개월, 23년 2월 예정)

초대 교부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도 방법의 변천사를 배운다. 특히 영신수련의 핵심 주제인 관상과 성찰에 관해 배울 수 있다. 영적 식별의 핵심인 영적 위안과 고독을 세부적으로 배우면서 동시에 평신도 영성에 관해서도 소개한다. ▶ 기도와

식별 3: 일상 삶 안에서의 영신수련

(총15강, 4개월, 22년 9월 예정)

일상 삶 안에서 예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체험할 수 있는 영신수련 과목으로, 매주 지도 신부님으로부터 기도 요점을 받고 일주일간 기도를 한 뒤 개별 면담을 통해 영적 성장과 식별을 같이 이룰 수 있는 영신수련에 의한 19번피정 과목. ▶ 기도와

식별 4: 영신수련 길라잡이

(총12강, 3개월, 23년 5월 예정)

영신수련에 따른 8일, 30일 피정 또는 19번 피정을 준비하면서 주차별 묵상과 관상을 어떻게 해 나갈지에 관해 순서에 맞게 설명하고 동시에 영신수련 변호별 결정 사항들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과목, 토론식으로 진행. ▶ 기도와

식별 5: 일상 밖에서의 영신수련

4박5일 침묵 피정, 일상 밖에서 침묵 피정을 통해 영신수련 4주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영신수련 피정. (22년 10월 (센터), 23년 4월 (순천 예수회 피정의 집) 예정) ▶ 기도와

식별 6: 마음 신학

(총12강, 3개월, 23년 하반기 예정)

인간의 본질인 몸과 마음에 관해 배운다. 기도 안에서 마음의 역할과 특성, 그리고, 성경과 신학 안에서 예수님의 마음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믹한 신학적 내용이 포함된 과목. ▶ 기도와

식별 7: 이냐시오의 길 순례

(23년 하반기 또는 24년 상반기 예정)

이냐시오의 길 도보순례, 기도와 식별 마지막 프로그램.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 스페인과 프랑스 현지의 각 순례지에 머물며 침묵, 관상기도로 구성된 해외 순례 프로그램. 순례지에서 기도할 주제를 강의하고, 전일 머물며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순례. * 순례지: 몬세랏 수도원 - 만레사 동굴 - 루르드 성모성지 - 하비에르 성 - 로욜라 성 - 수마라가 도보순례 - 알칼라

※ 기도와 식별 1~7 모두 완료하신 분들은 졸업식과 수료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45


후원회 알림

“ 정기 후원은 사무실로 전화주세요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전화업무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점심시간:12시 ~ 1시) (주말, 공휴일 휴무) 홈페이지 http://hoowon.jesuit.kr

■ 일시 후원 계좌번호 우리 844-05-000791 신한 140-002-805577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국민 012-01-0610-808

농협 037-01-309663

하나 048-22-02174-9

* 입금 후,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미주지역 회원 후원 안내 > 방법1. 소식지 '이냐시오의 벗들'과 함께 보내드리는 송금 봉투 이용 방법2. 송금 봉투가 없으신 경우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its 1010 N Hooker St Chicago, IL 60642 <기재할 내용>

<기재할 내용> * 수신인(Receiver) ▶ hoowon1004@naver.com * Memo ▶

* Pay to the order ▶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이름', '송금 목적' 기재

* Memo ▶ 회원번호(ID), 이름

※ 세금공제 불가

※ Midwest Jesuits으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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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Paypal) 이용

* 미사신청 가능

(예: 한 토마스 영육간의 건강, 생미사)


■ 미사봉헌 : 전화, 후원회홈페이지, 카카오톡 미사예물 입금계좌

우리 1005-300-968781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예수회 후원회 미사 신청 안내 여러분이 신청하신 미사 지향은 예수회 신부님들의 공동체 미사 또는 개인 미사에 정성껏 봉헌됩니다♡ ※ 시간 지정은 불가능합니다. * 날짜 지정을 원하시면 일주일 전 미리 신청해 주세요. * 지향 내용은 이름(세례명)과 함께 간략하게 적어주세요. * 신청을 완료한 후에 입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사 신청 방법> 방법1 - QR코드 오른쪽 그림(QR코드)을 핸드폰 카메라 또는 스캔 앱으로 검색. 방법2 - 홈페이지 홈페이지 hoowon.jesuit.kr를 통해서 신청. 다음, 네이버 등에서 '예수회 후원회' 검색 후 홈페이지에서 신청. 방법3 - 카카오톡 카카오톡 친구찾기 '예수회후원회' 검색 후 채널 추가 →채팅창 목록에 미사신청하기 선택. ●

위 방법이 어려우시거나 기타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로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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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홈페이지 이용 방법 안내 hoowon.jesuit.kr ▶ 인터넷, 모바일로 간편하게 즉시 후원이 가능합니다! 기존 후원신청서 수기 작성 or 전화 녹취로 가능했던 후원신청을 후원 회 홈페이지에서 직접 간편하게 신청 가능합니다.

▶ 정기후원뿐만 아니라 일시후원도 가능합니다! 정기후원 외에 특별 기부금, 감사 기부금, 서품 후원금과 같은 특별후원금은 물론 일회성 후원도 바로 가능합니다.

▶ 직접 회원정보, 후원정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주소변경은 물론 후원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단, 후원중단은 방문 또는 유선상으로만 가능합니다.)

▶ 기부금 영수증 출력 가능! 후원회원이 직접 기부금 영수증 출력과 연말정산에 필요한 관련 서류 (법인설립허가증, 고유번호증)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주민번호를 등록한 회원에 한해 연말정산 기간 동안 열람&출력 가능.

▶ 이냐시오의 벗들, 후원회 행사 정보 확인! 소식지 '이냐시오의 벗들'과 후원회의 행사 일정을 컴퓨터, 태블릿, 스마 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미사신청을 홈페이지에서 간편히 접수하세요! 48


▶ 후원회 홈페이지 들어가는 방법 ➔ 포털 사이트(다음, 네이버, 구글 등)에서 '예수회 후원회' 검색

➔ 주소창에 http://hoowon.jesuit.kr 입력

▲ PC사용시 보이는 후원회 홈페이지 화면

➔ QR코드 검색 * 아래 QR코드를 핸드폰 카메라 또는 스캔 앱으로 검색

핸드폰(모바일) 사용시 후원회 홈페이지 화면 ▶

* 회원 정보, 기부내역 등의 개인정보와 관련된 부분은 홈페이지에서 아이디 생성 후 이용 가능합니다. * 기존 후원회원은 이름, 연락처로 후원 내역과 연동됩니다. * 문의사항이나 오류는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로 전화 주세요. 49


후원회 프로그램 02-3276-7777 ■ 줌(ZOOM) 온라인 강의 안내

{

줌(ZOOM) 화상 강의는 'PC'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을 통해 듣는 화상강의입니다.

}

※ 줌 (ZOOM) 설치 및 이용방법은 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강의 20분 전부터 강의실 접속이 가능합니다.

< 여름특강 > ▶ 기간 : 6/28(화) ~ 8/30(화) 매주 화요일 ▶ 강사 : 이진현 라파엘 신부 ▶ 강의 시간 : 오전 11시 ~ 일시 7/5 (화) 7/12 (화) 7/19 (화) 7/26 (화)

주제 (내용)

비고

예수와 이후 후계자들 이야기 (예수와 교부들의 삶에 관해서)

순교자들의 피와 땀 (초대 박해시대와 콘스탄틴 공인 까지)

신앙의 부흥기 : 중세 (서로마 멸망 이후 중세 시대의 교회사)

<여름특강> 이진현 신부의 방구석 성지순례 (6/28~8/30)

인문주의와 종교개혁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교회 운동)

※ 후원회에서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특강에 대한 안내는 후원 회원분들께 문자로 보내드립니다.

문자 수신 동의가 되어있지 않으신 분은 문자가 보내지지 않으니, 전화번호가 변경되었거나 등록되어 있지 않으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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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예수회 사제 서품식 및 후원회 첫미사 안내 ♠ 예수회 사제 서품식 ♠ 7/6 (수) 오후 2시, 명동대성당 (*후면 참고)

* 이번 서품식은 명동성당 인원수를 제한하지 않습니다만, 성전 내에 좌석 거리두기로 좌석 여유가 없을 수 있습니다.

♠ 후원회 첫미사 ♠ 7/8 (금) 오전 10시, 예수회센터 3층 성당 * 성전 좌석 수가 한정되어있습니다. 미사 참례 시 자리가 없을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예수회 성소를 위한 기도문 주님, 저희를 벗으로 부르시어 당신 은총으로 아버지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는 죄인이지만, 당신의 자비로 부르시고, 저희는 약하지만, 저희를 통해 일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땅의 많은 젊은이가 당신께 감화되어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이 시작하신 예수회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이끌어 가시리라 믿으며 저희는 다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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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품식은 유튜브‘예수회 한국관구’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 됩니다.

2022 예수회 사제 서품식 하느님의 크신 은총과 은인들의 도움으로, 저희 예수회 다섯 형제가 사제 서품을 받게 됩니다. 이 형제들이 화해와 정의의 사절이 되어 기도하는 사제로 살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를 청합니다.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

•주례

• 일 시 7월 6일 (수) 오후 2시 • 장 소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

• 사제 수품자 •

노현우 아우구스티노

이인제 바오로

황대기 안드레아

김정현 요 셉

지형규 요 한

※ 이번 서품식은 명동성당 인원수를 제한하지 않습니다. 다만, 성전 내에 좌석 거리두기로 좌석 여유가 없을 수 있습니다.

발행일 : 2022년 6월 22일 /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 발행인 : 김용수 / 편집인 : 한민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 제17권 7호 [통권195호] /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 hoowon.jesuit.kr / hoowon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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