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벗들
2014
예수회 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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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글
2월의 집 침묵으로 모여든 이들이 저마다 작은 경당에 모여 자신을 태우며 무언가를 올리려 할 때, 불경하게도 나는 예쁜 창을 지닌 피정집 부엌으로 들어와 커피를 내렸다 커피 향이 분향처럼 퍼져갔다 그러자, 나도 뭔가를 올리고 싶어졌다. 이때, 창문 밖에서 2월의 비가 내렸다. 창문 밖을 내다보았다. 지금은 희미하고 모든 게 어렴풋하지만, 언젠가는 얼굴을 맞대고 보리라는 희망이 그리움으로 사무쳤다 방금 내린 커피 안으로 한 방울 눈물이 떨어지며 식어가는 커피를 그렇게 두고 다시 경당에 들러 나도 무언가를 올리고 있다. 2월의 지붕 아래에서 어떤 커피는 식어가고 있겠지만 또 다른 데서 무언가가 뜨겁게 데워지고 있다 사진·글 김상용 도미니코 신부
예수회 :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 된 교황청립 수도회, 1955년 한국 진출
예수회 사도직 : 교육사도직(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등), 영 성사도직(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 터, 전주 예수회 영성연수원 등), 사회사도직(노동자, 농민, 청소 년을 위한 사목 등), 선교(캄보디아, 미얀마, 동티모르, 베트남, 방글라데시, 케냐 등) 및 미디어 사도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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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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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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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학교(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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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토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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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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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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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단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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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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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발송작업
28 금요침묵피정
CONT E N T S 4 수도자일기
‘B학점’짜리 고해사제
7 삶의자리에서
여정
강혜진
10 하늘사랑하늘마음
아직다부르지못한그이름
김현옥
12 그리스도생애
주님봉헌
김산춘신부
14 성경대학
사도시대의삶과영성
송봉모신부
16 예수회의성인들
성베드로파브르사제
구정모신부
20 선교지에서온편지
이웃집결혼식
이경용신부
23 영적독서
예수회영성으로살아가기
김형욱수사
제임스마틴신부
28 교황님기도지향 3
수도자 일기
‘B학점’ 짜리 고해사제 김형욱 도미니코 사비오 수사 / 일본 신학과정
여름 방학과 동시에 계절학기 강의를 들어야 했다. 일본 천주교 형편에 얼마 안 되는 신학생들을 위해 매 년 ‘교회법’ 과목을 개설할 수도 없고 해서, 서품을 준 비하는 신학생들은 격년에 한 번씩 남들 다 쉬는 여 름 방학에 하루 종일 집중 강좌를 들어야 한다. 올해 는 수강생이 다섯뿐임에도 이 과목을 위해 로마 그레고 리안 대학에서 일부러 선생님을 모시고 왔으니 ‘방학인 데……’라며 괜히 심통을 부릴 수도 없다. 수업은 철저히 사례 위주로 이루어진다.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그것을 적용한 사례 연구, 즉 선생님 이 고해자가 되고 그 내용에 맞추어 신학생들이 성사 를 주는 식이다. 난이도가 낮은 것부터 높은 것에 이 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상살이 에 고해 내용도 까다로워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른다. 해서 애먼 신학생들도 덩달아 고생스럽다. 처음에는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9년째 수도생활을 해 오면서 귀동냥 눈동냥 한 것이 있으니 내심으로는 ‘이런 것쯤이야’ 싶었다. 고해성사의 흐름을 보면 ‘고해자가 죄 를 고백해 오고’ , ‘고해사제는 죄의 유무와 경중을 따 져 성사를 준다’는 것이 당연하다. 신학생들의 관점은 배운 지식에 근거한 죄의 ‘유무 판단’ , 그에 따른 ‘알맞 4
은 성사’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러다보니 우리들은 고해 를 듣고 그것이 죄인지, 아닌지에 온통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강의가 시작되고 며칠이 지나도 여전히 ‘죄 탐구’에 만 몰두해 있는 신학생들에게 마침내 선생님께서 한마 디 하신다. “여러분들은 너무 엄격한 것 같다. 그도 그 럴 것이 여러분은 여태껏 착한 그리스도인 청년들로서 별로 큰 실패나 실수 없이 무난히 신앙생활을 해온 사 람들이다. 성경에서 예수님을 찾아온 부자 청년과 같다. 이제껏 율법에서 요구된 것들은 하나도 어기지 않고 성 실히 지켜온 부자 청년 말이다. 그래서인지 죄를 짓고 찾아온 사람들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해 보인다. 스스로 가 큰 죄를 지어본 적이 없으니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무엇인가 실수를 하고 그 실패를 통해 넘어지거나 바닥 을 쳐 본 경험이 있다면 그렇게까지 엄격하지는 않을 것 이다.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그럼에도 불 구하고 용서받고 받아들여지는, 사랑받는 체험을 해본 사람들은 죄를 지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기 때 문이다.” 그 후에도 선생님께서는 몇 번인가 같은 충고를 해 주셨다. 하지만 짧은 기간 내에 해당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신학생들과, 또 사례에 알맞게(?) 성사를 주어 야 한다는 강박에 좀처럼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게다 가 선생님의 예상처럼 인생에서 크게 실패한 경험이 없 는 착한 신학생들은 아직은 교회가 제정한 법률과 각 종 규칙에 기대는 것이 더 안전해 보인다. 살면서 좀 더 진하게 깨져보고 크게 넘어져 보기도 하면서 바른생활 청년의 틀을 깰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는 과정에서 또 자신들이 얼마나 크게 용서받고 사랑받고 있는지를 알 5
아들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래 보인다. 내 이런 사정을 옆방 신부님께 털어 놓으니 맞장구 를 쳐주신다. 그러면서 한마디 더해 주시기를 ‘그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고해소까지 찾아오는지 그 마음을 헤아 려 주라’ 하신다. ‘그 마음’을 붙들고 며칠을 고민하다가 문득,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옛 성현 의 지혜를 어렴풋이 알아들을 수 있었다. 달리 표현해 보면, 이 세상에서 살인과 같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 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하느님의 교회는 살인을 저질렀던 사람의 마음까지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그래서 하느님 나라에서는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결국 끝까지 ‘죄는 죄고,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용서 할 수 없는 것’이라는 내 엄격함 덕분인지 ‘B’라는 애매 한 점수를 받았다. 그것도 머리를 싸매고 좌충우돌하 는 내 모습에 어쩌면 회심(?)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여 기신 선생님의 배려 섞인 점수인 듯싶다. 너무 영리하게 머리만 굴리지 말고, 또 너무 물에 술탄 듯 술에 물탄 듯도 말고, 지금처럼 머리카락 쥐어뜯어가며 찾아온 이 들의 마음까지도 헤아릴 수 있는 B학점짜리 사제가 될 수 있기를, 그럴 수 있기를 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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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여정 강혜진 마리아
겨울날 흩뿌리는 눈은 메마른 대지를 덮어주고 생 명수를 공급하여 만물을 기르고 성장하게 하며 세상천 지에 하얗게 아름다움을 선물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 연의 재앙이 되어 인간사를 완전히 마비시키기도 합니 다. 무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내리는 빗줄기는 뜨거운 대 지를 식혀주고 생명수가 되어 만물을 기르고 성장하게 하며, 낮은 곳으로 흘러 이 세상 닿지 않는 곳이 없습 니다. 하지만 때로 느닷없이 거센 폭풍우가 되어 모든 것을 뒤엎기도 합니다. 인생의 벼랑 끝에 서 본 적이 있습니다. 가꿔 온 사 랑이 헛된 물거품이 되고, 세상이 끝난 것 같은 허무한 단절 속에서 힘없는 가랑잎이 되어 나락으로 떨어진 시 간들. 결코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순간이 었지만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폭풍우가 지난 후 맛보는 고요와 평온함은 이전보다 더 진하게 생의 깊은 의미를 알게 해 주었습 니다. 살 수 없을 것 같았던 슬픔도, 죽을 것 같은 두 려움도 이제는 모두 흘러가고 삶 또한 새로운 강물이 되어 흘러갑니다. 그렇게 삶은 흘러가나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인간의 유한함을 알리는 육체적, 정신적인 변화가 소리 없이 찾아 왔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재조 7
정기라 볼 수 있는 변화, 좀 더 복합적이고 미묘한 심 적인 변화까지……. 인간이 영원을 갈망하는 것은 한계성을 가진 존재, 바로 인간의 유한성을 극복하고 싶은 목마름에서 비롯 되었을 것입니다. 이즈음 인생의 또 한고비를 넘어가며 당면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노인들의 실수와 둔 하고 답답함, 느림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도 이 해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사 무엇이든 자신의 몸으로 체 득이 된 것만 알 수 있듯 이제는 더 이상 젊은 날처럼 앞만 보며 치열할 수만은 없는 때입니다. 명쾌한 대안 도 없으면서 늘 머릿속이 구름 낀 것처럼 개운치 못하 고 공허합니다. 그로 인해 반복되는 증상으로 아무것 도 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 날 우울하게 보내던 중 마 음을 바꿔야겠다는 자각이 들었습니다. 중년이란 나이는 이제 가족에 대한 헌신과 희생에 서 벗어나 바로 나 자신을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한 시 기임을 느낍니다. 지금껏 홀로 상처받고 병든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스스로에게 엄마가 되어 정성껏 보듬고 보살펴 주어야 하는 시기인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주는 격려의 선물도 필요합니다. 자신의 삶을 존중하고 사랑하면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의 열정과 생명력을 찾으려고 무던히 애쓰고 있는 중 입니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반문하면 서 말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지금 찾아온 이 시기야말로 영원을 준비하는 시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유한한 존재인 운 명을 받아들이고 이제는 더 이상 번잡스럽지 않고, 좀 더 겸손하고 지혜롭게, 좀 더 사려 있고 깊이 있는 사 람이 되기 위한 준비 말입니다. 8
사춘기가 자기 앞에 자신이 누군지 보게 되는 시기 라면, 청년기는 다른 이 앞에 자신이 누군지 보게 되는 시기이고, 중년기는 하느님 앞에 자신이 누구인지 보게 되는 때입니다. 내면에서 들리는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 이는 실존적인 시간이 바로 지금 중년의 시간입니다.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 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 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121-854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김주찬 수사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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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 하늘마음
아직 다 부르지 못한 그 이름 김현옥 로사 / 인천교구 중3동성당
그 무덥던 7월 25일 밤 병실 안. 나의 기도 소리와 마 지막 남은 당신의 목소리, 아들의 눈에서 떨어지는 뜨거운 눈물과 함께 우리가 함께한 30년의 시간이 멈췄습니다. 그 동안 간암 말기로 투병하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렇게 하느님 나라로 떠난 나의 사랑 요셉! 당신은 10여 년 전 나와 함께 시신기증 서약을 했고, 아들과 저는 그 뜻을 지켰습니다. 장례미사 때 신부님의 위로 말씀과 함께 많은 신자분과 은인들이 기도해주셨고, 그렇게 힘든 시간이 지났습니다. 당신은 7살 어린 제게 언제나 존댓말로 높여주었고 하 나뿐인 아들에겐 세상의 어떤 아버지가 사랑하신 것보다 더 큰 사랑을 주었지요. 저는 두 날개가 없어진 새처럼 모 든 생각이 막막하고 길을 잃은 모습으로 고개가 떨어집니 다. 미사 때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쏟아지고 섭섭 한 마음이 몰려옵니다. 3개월의 시간이 지나 저도 당신이 있던 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젠 아들도 취직이 되고 생활 이 조금씩 안정되어 갔습니다. 나의 사랑 요셉! 우리의 30년 결혼생활도 평탄치만은 않았죠. 그래도 당신의 희생과 배려로 또 저의 굳건한 신앙과 기도로 어려 10
움들이 주님께 봉헌된 것을 아시죠? 오늘 창밖엔 많은 눈 이 내렸답니다. 벌써 겨울의 한가운데에 와 있습니다. 이제 당신을 만나려면 천주교 용인 참사랑 묘원에 가야겠네요. 계속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마도 제가 살아 숨 쉬는 동안 계속할 겁니다. 또 당신과 함께한 많은 추억들을 자 주 꺼내보며 미소 짓기도 눈시울을 적시기도 할 거에요. 나의 사랑 요셉! 당신에게 말했었죠. 당신이 고맙고 감 사해요. 부족한 나를 아껴주고 힘나게 해준 요셉! 사랑합 니다. 주님과 함께 영원한 안식을 누리세요. 당신의 사랑 로사
하늘사랑 / 하늘마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 3276-7701
하늘사랑 / 하늘마음 카페
http://cafe.daum.net/lossandg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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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그림으로 보는 생애
프라 안젤리코, 벽화, 1440-42년, 피렌체 산 마르코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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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봉헌 주님 봉헌은 그리스도의 어린 시절 중요한 사건 의 하나로서 미술에서는 매우 다양한 표현을 볼 수 있다. 루카복음서에 따라, 유아를 중심으로 성모와 시메온, 그리고 양끝에 요셉과 한나를 배치하는 구 도가 보통이다. 그러나 시메온의 구세주 찬미가 혹은 그리스도 수난의 예언은 어떻게 다루어야만 할까? 주님 봉헌 그림 가운데는 천사들을 배치하고, 성모에 게 시녀들이나 어린아이들을 따르게 하여 등불을 들 고 있게 하는 것이 있는데, 주님을 찬미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리라. 또한 유아를 제단 위로 올리거나 그 위에 놓는 그림도 있는데, 이는 머잖아 인류를 위 하여 희생이 됨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15세기 이탈리아의 도미니코회 수도사였던 프 라 안젤리코는, 이 벽화에서 지극히 단순하고도 당연 한 구도를 택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중세 이래의 종 교 감정과 당시 발흥하고 있던 르네상스의 고전주의 를 아름답게 조화시켜, 화면을 천상적인 청정한 분위 기로 채우고 있다. 또 좌우에는 도미니코회 순교자와 성녀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번역_ 김산춘 사도 요한 신부 /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출전 : 柳宗玄,《キリストー 美術にみる生涯》(八坂書房, 2012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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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사람들이 돌을 던질 때에 스테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을 받 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 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하고 외 쳤다. 스테파노는 이 말을 하고 잠들었다.(사도 7,59-60) 성탄 다음 날인 12월 26일이 스테파노 성인의 순교 기념일이다. 이보다 더 극명한 대비가 있을까! 아기 예수 님은 아직 구유에 누워 있는데, 바로 다음 날 그분의 제 자로서 그분을 위해 죽은 성인을 기념하는 것이니. 교부 루스페의 풀젠티우스(532년 사망)는 스테파노 에 대한 강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제는 영원하 신 왕이 이 땅에 오심을 경축했고, 오늘은 그분께 속한 용사의 승리에 빛나는 고통을 경축합니다. 어제는 만왕 의 왕께서 육신의 외투를 입고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셨고, 오늘은 한 용사가 육신의 장막을 떠나 승리자로 하늘에 들어 올려졌습니다.” 스테파노의 순교 이후 300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의 뒤를 따라 신앙을 증거하며 순교하 였다. 어떤 이들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면서, 어떤 이 들은 불에 타 죽으면서, 어떤 이들은 짐승의 이빨에 으 깨지면서, 어떤 이들은 톱에 썰리면서, 어떤 이들은 구덩 이에 생매장되면서, 어떤 이들은 광산에 끌려가서 죽기까 14
지 노동하면서 신앙을 증거하며 순교하게 되었다. 이들은 스테파노처럼 자신의 피를 기꺼이 흘리면서 썩는 밀알이 되었다. 그로서 모두가 생명의 화관 (생명의 월계관) 을 차지하게 되었다. 방금 ‘생명의 화관’이란 단어를 썼다. 스테파노를 비 롯한 순교자들은 순교를 통하여 생명의 화관을 차지하였 다. 생명의 화관은 구원의 선물과는 별도로 주어지는 특 별한 상이다. 요한묵시록에 나온다. “너는 죽을 때까지 충실하여라. 그러면 내가 생명의 화관을 너에게 주겠다.” (묵시 2,10) 우리도 월계관을 얻고 싶은가? 오늘날 종교적 자유 가 주어진 나라에 살면서도 순교를 통해 생명의 월계관 을 얻을 수 있는가? 그렇다. 얻을 수 있다. 백색 순교를 하면 된다. 백색 순교는 적색 순교와 대비해서 하는 말 이다. 적색 순교는 글자 그대로 붉은 피를 흘리는 것이 고, 백색 순교는 매일의 삶에서 극기하며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누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기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야 합니다.”(루카 9,23) 날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 다 시 말해서 날마다 죽는다는 것이 백색 순교다. 어떻게 매일같이 백색 순교를 할 수 있는가? 예수님 때문에, 복음 때문에 죽어야 할 자리가 생기면 그 자리 에서 죽으면 된다. 욕망에 따라 살고 싶을 때 죽으면 되 고, 욕심에 따라 움직이고 싶을 때 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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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의 성인들
성 베드로 파브르 사제 구정모 마르코 신부 / 일본 상지대학교 교수
교황 프란치스코는 지 난해 12월 17일, 성 이 냐시오의 첫 번째 동지였 던 복자 베드로 파브르를 성인품에 올렸다. 베드로 파브르는 1506년 4월 13일 사부아 지방 의 촌락에서 출생하였다. 어렸을 적에는 양치기를 하 였는데 1516년에 시골의 본당에서 운영하는 초등학 교에 입학했다. 머리가 총명하여 금방 기초 과정을 마치고 다음 해에는 라 로쉬에 있는 학교로 전학하 여, 1525년에 명문 파리대학에 입학하기까지 거기에 서 공부를 계속했다. 파리의 기숙사에서 평생 동지이자 예수회의 공동 창립자가 되는 로욜라의 이냐시오와 프란치스코 하비 에르를 만났다. 파브르는 15세 연상이었던 이냐시오 에게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개인 교수하였는데, 나 중에는 오히려 이냐시오로부터 영적 지도를 받게 되 16
었다. 마음의 갈등과 장래에 대한 걱정으로 번민하던 파브르는 이냐시오의 지도를 받으면서 사제직에 대한 성소를 굳히게 된다. 파브르는 1534년 5월 30일, 사제서품을 받기 한 달 전에 이냐시오로부터 영신수련을 받았다. 1534년 은 이냐시오와 6명의 동지들이 파리 몽마르트의 성 당에서 개인적인 서원을 한 해이기도 한데(8월 15일) 그때 파브르는 사제로서 동지들을 위해서 미사를 집 전하였다. 그 서원의 하나는 예루살렘에 가서 이교도 들의 회심을 위해 일생을 봉헌한다는 것이었다. 1536년 이냐시오는 자신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 스페인으로 잠시 귀국하게 되는데, 그때 자신을 대신 해서 파브르에게 동지들을 통솔해 줄 것을 부탁하였 다. 그들은 다음 해 1월에 베니스에서 이냐시오와 재 회하였다. 다시 모인 동지들은 성지 예루살렘으로 떠 나기 전에 교황의 특별한 축복을 받기 위해 파브르를 대표로 로마에 파견하였다. 교황은 축복을 하면서 터 키인들의 방해가 심해 예루살렘까지 도착하는 것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예고를 하였다. 결국 교황의 예고대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히자 그들 은 예루살렘 대신에 로마로 향하였다. 교황의 원의에 자신들을 온전히 복종시키기 위해서였다. 로마에서 파브르는 사피엔치아 대학의 교수로 임 명되었다. 1539년에는 라이네스 신부와 함께 파르마 로 파견되어 사제들의 양성에 힘썼다. 1540년 여름에 는 독일의 보름스에서 개최되고 있던 종교회의에 파 견되었다. 루터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보름스 에서 파브르는 설교와 토론 등을 통해 가톨릭의 입 장을 변호하였다. 또한 보름스의 주교, 사제, 왕족들 에게 영신수련을 지도하여 그들에게 많은 힘이 되어 17
주었다. 루터파와의 종교회의가 결렬되자 파브르는 스페인 으로 가서 새로 창설된 예수회의 설립기반을 다졌다. 1542년에는 독일의 스파이어에서 개최된 종교회의에 참가하여 가톨릭의 입장을 변호하면서 그 지역의 성 직자들이나 귀족들에게 영신수련을 지도하였다. 베드 로 카니시오가 파브르로부터 영신수련을 받은 것도 그때의 일이었다. 1544년 7월, 파브르는 죠안 3 세의 요청을 받고 포르투갈로 파견되었다. 1546년 봄에는 트리엔트 공 의회의 신학 고문으로써 트리엔트로 파견받았다. 도 중에 로마에 들러 7년 만에 이냐시오와 재회하였다. 그런데 로마에서 지병이던 열병이 도져 8월 1일 그곳 에서 선종하였으니 그의 나이 40세였다. 파브르의 유 해는 길 위의 성모 성당(현 제수 성당)에 안장되었다. 1872년 9월 5일 교황 비오 9세는 그의 고향인 사부아에서 파브르를 복자품에 올렸다. 그리고 2013 년 12월 17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하여 성인품에 올랐다. 예수회 총장인 니콜라스 신부는 성 파브르를 ‘조용 한 성자’로 칭송하였다. 또한 성 이냐시오는 파브르를 칭하여 ‘자신보다 영신수련을 더 잘 지도할 수 있는 영적지도자’라고 칭송하였다. 기념일은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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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파브르 사제 시성 기념 미사의 프란치스코 교황과 예수회 한국관 구 신원식 관구장 신부 - 2013년 12월 17일 로마 제수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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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이웃집 결혼식 이경용 요한 신부 / 캄보디아 선교
며칠 전부터 붉은색 청첩장이 공동체 게시판에 붙 어 있었습니다. 신랑이 한국 사람이고 신부가 캄보디아 사람인데 19세라고 그렉 신부님이 식탁에서 몇 차례 이 야기했던 그 청첩장입니다. 신부는 간호대학교 1학년, 6개월 동안 세 차례 만나고 결혼하게 되었답니다. 그 게 그렉 신부님의 한동안 이야깃거리였습니다. 이웃집들 의 경조사에 재미있어라 하며 발걸음을 하는 신부님이 니 아마도 신부님은 좋은 이웃일 것입니다. 이런 신부님 이기 때문에 담 하나 사이로 이웃한 이 결혼식에 관심 을 갖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결혼식 전날부터 확성기로 틀어대는 음악이며 스님 의 염불에 이어 ‘아짜’가 진행하는 결혼 예식. “시엠립은 관광지라 이런 것 하지 않기로 했다던데, 그런데 여기 프놈펜에서는 아직도 이웃에게 불쾌감을 주는 웬 소음 공해인가” 하는 불평을 식사 때마다 듣다가 나와 그렉 신부님, 공동체의 자잘한 일을 도와주는 잔니, 그리고 예수회 봉사단의 직원들의 식사를 도와주는 멈, 이렇 게 넷이서 축하연에 갔습니다. 평소보다 많다고 생각되 는 10달러를 그렉 신부님의 부조금 봉투에 넣고 새로 길을 내고 있는 집 앞에 서서 잔니를 기다렸습니다. 머 리 만지러 간 지 족히 한 시간은 되어갑니다. 결국 날 20
이 어둑어둑해서야 잔뜩 꾸민 잔니와 함께 우리 넷은 결혼식 축하연에 갔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 사람입니다. 요 옆집에 삽니다.” 굉음 때문에 바짝 다가서서 이야기를 해야 했습니다. 신랑은 들은 바로는 53세, 신부는 19세. ‘어쩌자는 것 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웃으며 축하했습니 다. 축하식장은 신부의 집 옆에 마련한 천막, 바닥에 는 흙먼지가 날려도 사람들은 마냥 기뻐하고 즐거워합 니다. 가난한 지역이어도 오늘은 잔뜩 멋을 내었습니다. 신부 아버지가 올라와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하다며 음 식은 얼마든지 있으니 배불리 드시라는 말을 하고 단 상에서 내려옵니다. 네 명의 여자 가수들과 함께 남자 가수가 노래를 몇 곡 부르고 나더니 이제는 오빠가 올 라와 매제 자랑을 합니다. 마지막에 “나도 데려가 주세 요.” 합니다. 신랑은 알아듣지도 못하는 캄보디아 말로 사회자가 시키는 대로 따라 합니다. 사회자의 구성진 멘트가 이어지면서 신랑 신부가 신부의 부모님에게 원 하는 과일을 깎아 입에 넣어줍니다. 키워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으로 부모는 신랑 신부 에게 떠나도 좋다는 표시를 합니다. 감사의 표시이기도 하지만 이제 떠나겠다는, 떠나도 좋다는 표시이기도 합 니다. 축하연의 식탁에 한국 사람이 있어서 인사를 하 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결혼대행사에서 온 사 람들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나이 지긋한 사람이고 다 른 사람은 조폭 영화에서 본 일수 찍는 사람마냥 작 은 수첩을 위 호주머니에 담고 있었습니다. 선입견 때문 이겠지만, 행동도 영화 속의 그들과 닮았습니다. 이렇게 나는 이 결혼식이 어떻게 이루어졌으리라는 추측을 하 21
고 있었습니다. 축하연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자리를 떴 고, 두 사람도 밖에까지 나와서 인사를 합니다. 정성스 럽게 인사를 하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공동체에 돌아와서도 끊일 듯 이어지고 또 이어지 는 고성방가와 술주정이 확성기를 타고 흘러 넘어옵니 다. 11시를 넘긴 음악은 급기야 으르렁으르렁 창문틀을 흔들어대는 강한 진동으로 이어집니다. 신랑 신부의 불 확실한 미래를 어떻게든 잊고 싶어 하는 그런 몸짓 같 았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춤에 빠져들었을 것입니다. 어떤 인연으로 맺어졌든지 하느님의 축복 가운데 행 복하길 빕니다. 캄보디아에서 이경용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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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독서
예수회 영성으로 살아가기 제임스 마틴 신부 / 예수회
하느님께로 이끄는 여섯 개의 길 믿음의 길 이 첫 번째 길을 따라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느 님에 대한 믿음은 늘 그들 삶의 일부였다. 신앙을 지 닌 가정에서 태어났거나 어린 나이에 신앙에로 인도를 받았다. 그들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에 다소 확신을 지 니고 삶을 살아간다. 신앙은 항상 그들 삶의 본질적인 요소가 되어왔다. 규칙적으로 기도하고, 자주 종교 예 식에 참석하고, 아주 편안하게 하느님에 관해 이야기한 다. 그들의 삶도 다른 누구의 삶이나 마찬가지로 고통 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들이 지닌 신 앙으로 그들이 겪는 고통에서 의미를 발견한다. 1940년대에 구소련 감옥과 시베리아 강제 노동수 용소에서 20년을 보낸 미국인 예수회 사제 월터 취제 크는 젊은 시절에 이런 부류의 신앙에 관한 가정교육 을 받았다. 취제크는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 출간한 그 의 자서전 형식의 책인《러시아에서 그분과 함께》에서 펜실베이니아 석탄지대의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성장 한 어린 시절을 서술하고 있다. 그의 가정생활은 지역 본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니, 주일 미사 첨례는 물론 이고, 특별한 축일들에도 미사 첨례를 하고 매주 고백 23
성사를 드렸다. 그러니 취제크가 이 책 첫 장에서 다음 과 같이 쓰고 있는 것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 “내가 8학년 때 마치 아주 청명한 하늘처럼 분명하게 사제가 되리라고 결심한 것은 우리 어머니의 기도와 표양 덕분 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결정이 되는 일이 어린 월터 취제크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믿음의 길을 따라 걷는 데서 오는 이점은 분명하다. 믿음이 삶의 기쁨과 역경이라는 모든 상황에서 의미를 준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은 그대가 결코 혼자가 아니 라는 것을 안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대가 알고 있고 또 남들이 그대를 안다. 함께 예배를 드리는 공동체 안에 서 사는 삶은 서로 친교를 맺게 한다. 고난의 시간에 신앙은 닻이 된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또한 이 지상 의 삶 너머의 삶을 약속한다. 이런 신앙이 월터 취제크가 구소련 강제수용소에 서 오랜 세월을 지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또한 그가 1963년 마침내 러시아를 떠날 때 그 나라 정부가 그에 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었 음에도 불구하고 그 나라를 축복할 수 있었다. 때때로 그는 자신의 믿음과 투쟁을 벌여야 했다. 그런 상황에 서 신앙의 갈등을 느끼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결국 그는 자신의 신앙을 굳건하게 간직했다. 취제크는《러시아에서 그분과 함께》에서 그가 탄 비행 기가 이륙할 때 자기가 어떤 일을 했는지를 묘사하는 다음의 잊히지 않는 말로 끝을 맺는다. “나는 내가 떠 나고 있는 나라 위로 천천히 정성스럽게 십자성호를 그 었다.” 때로 어떤 사람들은 믿음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필자의 친구 하나는 자주 내게 말하곤 한 24
다. “나도 자네와 같은 그런 신앙이 있으면 좋으련만!” 나는 그 친구가 지닌 감정이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지만, 그런 시각은 마치 우리가 신앙을 지니기 위해서 아무런 노력을 경주하지 않아도 그냥 저절로 지닐 수 있는 것 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빨간 머리 카락이나 갈색 눈을 가지고 태어나듯이 아무 의심 없 는 신앙을 지니고 태어나기라도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아니면 신앙이 마치 주유소에 들어가 차에 기 름을 채우듯이 그냥 채울 수 있는 것처럼 보는 견해다. 이 두 예들이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신앙은 궁 극적으로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그렇다고 하더라 도 신앙이 그냥 받으면 되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조금 더 나은 비유를 든다면 신앙은 정원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대가 이미 정원을 가꿀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 예컨대 땅, 씨앗, 물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땅 을 갈고 그 씨앗이 자라도록 거름을 주어야 한다. 마 치 정원을 가꾸는 것처럼 신앙은 인내와 끈기와 나아 가 작업이 필요하다. 만일 그대가 믿음의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에게 부 러움을 지니고 있다면, 걱정하지 마라.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알게 되기까지는 의혹과 혼돈의 시기를 거친 다. 때로는 그 기간이 상당히 길다. 이냐시오는 그의 많은 동료 친구들이 가족을 이루고 경제적인 안정을 이루는 나이가 되어서야 마침내 하느님의 현존을 받아 들였다. 이 여섯 개의 길 중 어느 길을 간다고 하더라도 위 험이 따르지 않는 길은 없다. 믿음의 길을 가는 이들이 빠질 수 있는 함정은 다른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들을 의혹이나 불신을 지닌 사람 들로 판단하고 싶은 유혹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25
확신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기만큼 확신을 지니고 있 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연민의 마음을 가지거나 공감하지 못하며 때로는 그들을 너그럽게 받아들이지 도 못한다. 그들이 지닌 이런 독선은 자신들을 울타리 안에 갇히게 하며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 람들이 편안하게 믿음의 세계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 는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영적으로 눈멀었다고’ 질타하 신 괴팍하고 기쁨이 없고 관대함이 없는 경직된 신앙이 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아주 미묘한 위험도 있다. 자기만족에 빠져 자신과 하 느님의 관계에서 활기를 잃게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 은 어린 시절에 익힌 것이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더 이상 적절하지 않은 방식으로 자기의 신앙을 이해하려고 한 다. 예를 들어, 하느님은 절대로 나쁜 것은 어떤 일도 일어나게 하시지 않는다는 어린 시절에 지니게 된 하느 님에 대한 관념을 고집할 수 있다. 그러다가 실제 자기 에게 비극이 닥치면 어린 시절의 하느님 모습이 현실과 맞지 않기 때문에 그 시절의 하느님을 버릴 수도 있다. 어쩌면 그대는 하느님을 완전히 외면하게 될 수도 있다. 어른의 삶에는 어른다운 믿음이 필요하다. 이것을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대는 초등학교 3학년이 산수를 이해하는 정도로는 그대 인생을 대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흔히 초등학교에서 배운 종교 교육이 어른의 세상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예수회 영성 작가 윌리엄 배리는 그의 저서,《다른 어떤 것과도 같지 않은 우정》 에서 어른들은 어른다운 방식으로 하느님과 관계를 맺도록 초대한다. 마치 아이 들이 어른이 되면 자기 부모와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 26
를 맺듯이,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도 그들이 영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방식으로 하느님과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마치 어린아이가 지 닌 하느님에 대한 시각을 그대로 지니면서 성숙한 신앙 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 여섯 가지 길 모두와 마찬가지로, 믿음의 길에도 걸 림돌이 없지 않다. 번역_ 류해욱 요셉 신부
* 류해욱 신부님의 일신상 이유로‘예수회 영성으로 살아가기’는 잠시 중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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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14년
2월 기도지향
일반 기도지향
노인들: 교회와 사회가 노인들의 지혜와 경험을 존중하도 록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그냥 쓰고 버리는 문화’에 대해 종 종 말씀하십니다. 그분께서는 교황직에 오르기 전에 이런 글을 쓰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소비주의적, 쾌락주의적, 자기도취 적인 사회 속에서 ‘일회용’인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익숙해 지고 있다.” 살 가치가 없는 삶도 있다는 나치의 신념이 이제 까지는 사회 전체를 감염시켜왔고 이제는 태아부터 노인들까지 삶의 모든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그의 할머니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족 중에 노인이 보호를 받아야할 때 종종 무시당하고 거부되는 경우를 생각하면서 그분은 “그건 저에게 상처를 줍니다. 저를 울게 만듭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사회에서 연로한 구성원들을 위한 존중은 단지 인간의 존 엄성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이 세상의 미래와 관련되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미래라고 여기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교 황께서 지적하시듯이 노인들의 지혜가 없다면 사실 미래는 없 는 것입니다. 2013년 브라질에서 세계 청년대회가 열리는 도중에 교황 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노인들 역시도 사람들의 미래 입니다. 사람들이 두 가지 요소들을 갖고 나아갈 때에 미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는 젊은이들인데 그들은 힘을 갖고 있습니 다. 또 하나는 노인들로서 삶의 지혜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종 종 우리가 노인들을 부당하게 대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아무것 28
도 주지 않는 것처럼 그들을 옆에 밀쳐둔다고 생각합니다. 하 지만 그분들은 삶의 지혜, 역사의 지혜, 고향의 지혜, 가족의 지혜를 가진 분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필요로 합니다.” 모든 이들이 이러한 지혜와 경험을 존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찰 : 여러분은 주위의 노인분들에게서 어떤 것들을 배우셨나 요? 성경 : 욥기 12,12 백발에 지혜가 있고 장수에 슬기가 깃들어 있다.
선교 기도지향
선교 협력: 사제와 수도자와 평신도들이 복음 선교를 위하 여 서로 아낌없이 협력하도록 기도합시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타인들을 비교하려는 유혹에 쉽게 빠 집니다. 그렇게 비교하는 가운데 우리는 작아지고 타인에 대해 질투심을 느끼게 되거나 자만심에 빠져서 타인에 대해 우월감 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 쪽으로 기울든 우리의 비교는 결국 분 리를 낳게 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일치’로 부르셨습니다. 이 일 치의 강력한 표징을 교회 안의 다양한 성소들인 평신도, 수도 자, 사제들이 교회와 세상의 선익을 위해 함께 일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한 명이나 극소수 사람에게 그분의 모든 달 란트를 쏟아 부어 주시는 대신에 많은 이들에게 그 달란트를 골고루 나누어 주셔서 우리가 함께 사랑하고 일하는 법을 배우 도록 하셨습니다. 그러한 협력은 복음화 작업의 일부로서 사람 들을 한데 모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해줍니다. 29
인간만의 노력으로는 이러한 협력에 다다르는데 실패합니 다. 사람들을 한데 모아서 그들이 다양한 개성과 달란트를 모 아 함께 일하도록 이끄는 것은 무엇일까요? 프란치스코 교황님 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전략과 계획을 갖고 주 의 깊게 복음화 프로그램을 수행해야 합니다만 이것은 작은 도 구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예수님이고 우리를 그분 뜻에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달란트들이 빛을 발하는 중심입니다. 그분은 그분 몸의 각 지체들이 함께 일하도록 이끄는 머리이 십니다. 그분은 몸의 각 지체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서 그분과 하나가 되도록 하는 심장이십니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예 수님을 중심에 두고 복음 선포를 위해서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찰 : 하느님께서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여러분에게 어떤 달란트를 주셨는지요? 성경 : 1코린 12,27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번역_ 김도현 바오로 수사
신앙과 일상을 통합하는 평신도 영성, 기도의 사도직 http://www.jesuits.kr/aop/ 30
반항하는 인간 “반항의 심오한 논리는 파괴의 논리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창조의 논리다.
반항하는 인간의 논리는 인간조건의 불의에 또 다른 불의를 보태지 않도록 정의에 봉사하고, 세상에 가득한 거짓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명료한 언어를 쓰고, 인간의 고통에 맞서서 행복을 위하여 투쟁하는 데 있다.”
- 알베르 까뮈(Albert Camus) 《반항하는 인간》 (1951)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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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내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안내 ❖ 강좌(3월 개강)
성경과영성(월) 성경과영성(토) 성경
성경대학(낮반) 성경대학(저녁반)
영성
영신 수련
송봉모신부
토10시-12시 2,4째수14시-16시 2,4째금19:30-21:30
김영선수녀
목14시-16시
나를넘어그너머로
정규한신부
화10시-12시
그리스도님과부처님의 만남을통한비움의영성생활
서명원신부
화13:30-15:30
하느님,나,도,우리
심백섭신부
화14시-16시
영성의향기
심종혁신부
1,3째수10시-12시
하늘씨앗깨어나기영성수련
김영근신부
금10시-12시
영신수련정기강좌
이한택주교 정구평신부
일상삶안에서의영신수련
월14시-16시 화10시-12시 목10시-12시
윤상용신부
목10시-12시
류장선신부
금19:30-21:30
하느님과인간
이규성신부
금14시-16시
종교음악의이해와실습
이윤주강사
화10시-12시
파트너십영성(저녁)
하유설신부외
화10시-12시 화19:30-21:30
복된삶복된죽음
유희옥강사
화14시-16시
MBTI를통하여 나와하느님알아가기
염미애수녀
수14시-16시
스트레스!영성으로관리하기
김동구강사
수19:30-21:30
몸신학
김혜숙강사
목10시-12시
영어성경
Kister신부
목19:30-21:30
❖ 특강
엄마학교/서형숙 작가 일시: 3월 4,11,18,25일(화) 4회 10시-12시 성모님 특강/허귀희 수녀(미사봉헌) 일시: 5월 8,15,22,29일(수) 4회 13시-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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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10시-12시
구약성경
파트너십영성(오전)
기타
허귀희수녀
❖ 주일피정
시간: 오후 2시-6시(미사 있음) / 회비: 1회 1만 원(당일접수) 지도: 정규한 신부 2월 2일 휴강 2월 9일 식별과 선택 2월 16일 활동 중의 관상 2월 23일 생명의 빛 속을 거닐며 ❖ 가족피정
주제: 창세기를 통해 보는 나와 가족 피정 일시: 2014년 2월10일(월) - 14일(금) 4박5일 지도: 허귀희 글라라 수녀 대상: 고등학생 이상의 가족(부부만 혹은 다른 형태의 확대가족도 가능) 문의 : 센터 사무실 T. 02-3276-7733,
홈페이지 http://center.jesuits.kr,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청년 프로그램 안내 ❖ 이니고(Íñigo) 모임 - 예수회 학생 성소자 모집
예수회에서는 어린 성소자들이 건강한 인성과 신앙을 바탕으로 성소의 씨앗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동반하고자 합니다. 대
상: 중학교 2학년-대학 저학년(재수생 포함, 군 입대 전)으로 예수 회 신부, 수사가 되고 싶은 학생 수도성소에 대한 원의는 없지만 자신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찾 고자 하는 학생 예수회를 통해 신앙과 인격성장을 원하는 학생 참여방법: 학 부모 혹은 학생이 예수회 성소실로 연락주세요.(성소상담 및 등록) •정기모임 내용: 기도와 성찰, 자아성장 및 인성계발, 독서포럼, 공동체의식, 봉사 체험, 예수회성소 및 이냐시오 영성 일정: 매월 셋째 주일 오후 2시-6시(5월, 10월은 넷째 주일) 장소: 예수회 한국관구본부 •겨울피정 일정: 2/14일(금)-16일(일), 주제: 내 인생의 로드맵, 장소: 예수회센터 문의 : 성소실 02-3276-7715, http://cafe.daum.net/vocsj 33
❖ 가톨릭 청년토크
주제: 일상 안에서 하느님 찾기 - a Spirituality for Real Life 강사: 최시영 신부 (예수회, 말씀의 집 원장) 일시: 3/1(토) 오후 2시-5시 30분(1시 30분 현장접수) 대상: 대학생, 39세 이하 미혼남녀 장소: 이냐시오카페(예수회센터 1층, 서강대 옆) 문의: 02-3276-7706, www.facebook.com/magistalk
❖ 예수회청년프로젝트 - Fire on Heart
이냐시안 영성, 삶의 통합, 사회정의 내용: 영신수련에 기초한 이냐시안 영성의 핵심강의와 성찰 대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기간: 2월 21일(금)-23일(일) 장소: 말씀의 집 (수원) 문의: 02-3276-7706, www.facebook.com/magis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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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동 공동체 후원
*새 로 설립되는 구산동 예수회 공동체를 위해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대연, 안경미,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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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상반기 성지순례 안내 3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일 례 정: 3월 6일-3월 9일(3박 4일) 순 례 지: 시마바라, 운젠, 나가사키, 소토메, 히라도, 이키츠키 동반사제: 조인영 신부 / 예상금액: 105만 원 ❖
3월 성모님 발현성지
일 례 정: 3월 24일-4월 5일(12박13일) 순 례 지: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동반사제: 이경용 신부 / 예상금액: 410만 원 ❖
4월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례 정: 4월 22일-5월 3일(11박12일) 순 례 지: 터키, 그리스 예상금액: 370만 원 ❖
5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례 정: 5월 15일-5월 29일(14박15일) 순 례 지: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동반사제: 박병관 신부 / 예상금액: 430만 원 ❖
6월 성모님 발현성지
일 례 정: 6월 10일-6월 22일(12박13일) 순 례 지: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동반사제: 심백섭 신부 / 예상금액: 410만 원
▪예상금액은 항공료,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출발 3주 전 이후 취소할 경우 예약금 환불은 불가합니다. ▪여행경비에는 공동경비, 택스(Tax), 유류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접수 후 예약금 30만 원과 여권 사본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은행 : 1005-700-906149 (주)크로바 여행사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02-722-8366 / F:02-722-8365 35
예수회 후원회에 가입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후원회비는 예수회원 양성과 선교지역인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의 선교를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부금 12월 전근옥
100,000
홍현숙
500,000
이원숙
200,000
임정빈
500,000
임은지
200,000
임정태
520,000
윤은옥
200,000
오정윤
850,000
이광자
200,000
김영희
1,000,000
오소연
300,000
문선영
1,100,000
오다영
300,000
허선맹
2,000,000
정찬수(정성원)
500,000
12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13명)
고현숙,권영실,남연진,박혜순,박희진,양은숙,이선희,이순정,
이재길,임정렬,최옥미,홍순자,홍순호
예수회 후원회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우리 018-144089-13-009 우리 844-05-000791 신한 140-002-805577
신한 140-002-726489 농협 037-01-309663 외환 048-22-02174-9
CMS 자동이체를 이용하시면 1. 지로를 내기 위해 은행에 가야 하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2. 자동이체 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습니다. 3. 은행에 가지 않고도 CMS 자동이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4. 해지를 원하시면 언제든지 후원회로 전화 한 통만 하시면 됩니다. 후원회원번호, 은행계좌번호, 예금주 성명, 예금주 주민등록번호를 후원회 사무실 02)3276-7777로 알려주시면 됩니다. * 회원들의 개인정보는 보호해 드립니다. 36
한 분씩만 더 예수회 후원회 가족으로 초대해 주십시오. 예수회 후원회 가족으로 한 분씩 더 초대해 주시는 것은 예수회 의 다양한 사도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은 예수회가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일하는 데 많은 격려와 힘이 될 것입니다. 예수회 후원회원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아래 전화나 이메일로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반송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The Jesuit Partnership 3400 West Wisconsin Avenue Milwaukee, WI 53208-9910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Partnership 이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Wisconsin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국외 후원회원 개인정보 변경 방법
개인정보 변경 시 후원회 전화 또는 이메일, 우편(후원회 주소)을 이용 하여 주십시오. 반송봉투 주소로 연락하시는 경우 전달되지 않습니다.
예수회 후원회 전화: 02)3276-7777 팩스 : 02)3276-7783 hoowon1004@gmail.com 121-854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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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우배 신부
후원회 알림
미주소식
■북미지역 방문 일정 * 손우배 신부 3월 10일 캐나다 토론토 한맘성당, 예수성심성당 3월 14일 뉴욕 3월 18일 볼티모어, 워싱턴, 센터빌 3월 27일 시카고 * 위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확정된 일정은 3월 소식지에 공지 될 예정입니다
국내소식 ■기부금 영수증 신청 안내 소득공제용 기부금 영수증은 예금주(입금자) 기준으로 발급됩니다. * 문의 : 후원회 사무실 02) 3276-7777 ■미사
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전화 문의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업무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 협 국민은행 예 금 주
018-144089-13-009 140-002-805577 037-01-309663 012-01-0610-808 한국예수회
■새도로명 주소 변경 부탁드립니다 2014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새도로명 주소’ 정책으로 인하여 후 원회원님들의 새도로명 주소를 받고 있습니다. 후원회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행정에 큰 도움 되겠습니다. 전화: 02-3276-7777, 팩스: 02-3276-7783 이메일: hoowon1004@gmail.com 38
피정 및 교육프로그램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16시 장소 : 예수회센터성당(3층)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날짜
강사
피정주제
7일
이한택 주교 예수님과 성모님의 봉헌 생활 - 내 인생의 거울
14일
오세일 신부 그리스도인의 깨달음
21일
심백섭 신부 그리스도인으로 누리는 특권들
28일
안정호 신부 나를 파견하시는 하느님, 도전과 보람의 인생!
■기도학교 강의와 기도 실습을 하고 미사로 마치며 한 달 동안 기도할 수 있는 자료를 드립니다.
강서 첫째(수)
날짜
2월 5일(수) 1:30-4:30
주제
심백섭 신부 / 새해, 새 희망 예수회 신학원 (서울 강서구 까치산로 24길 22) 010-6234-1826
장소 문의
* 강서 기도학교를 제외한 2월 월례특강과 기도학교는 정기휴강으 로 쉽니다.
※ 김주찬 수사님께서 후원회 실습기로 오십니다. 그동안 애써주신 박근 배 수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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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4년 1월 24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신원식 편집인 : 손우배 제9권 2호 [통권94호] 121-854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www.jesuits.kr/benefactor 02)3276-7777 팩스 02)3276-7783 hoowon1004@gmail.com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 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IHS에 대하여‘Iesus hominum salvator(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의 약자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