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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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예수회 후원회
표지글
봄날의 춤 하늘 높이 솟구쳤다가 화려하게 바람을 가르고 봄의 정령처럼 사뿐히 내려앉는 너 겨우내 움츠렸던 무거운 날개를 펴고 춤을 추듯 비상하며 빛으로 다가가는 너 연연하지 않으면서 당당히 하지만, 빛 가까이서 겸양이 날개를 가지런히 접은 모습이 마치 마음을 모은 것 같은 너.
사진·글 김상용 도미니코 신부
예수회 :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 된 교황청립 수도회, 1955년 한국 진출
예수회 사도직 : 교육사도직(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등), 영 성사도직(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 터, 전주 예수회 영성연수원 등), 사회사도직(노동자, 농민, 청소 년을 위한 사목 등), 선교(캄보디아, 미얀마, 동티모르, 베트남, 방글라데시, 케냐 등) 및 미디어 사도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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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arch
일 2
예수회 후원회 행사
월 3
화 4
수 5
목 6
금
토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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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강서) 월례특강(광주)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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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용산) 월례특강 (분당·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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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례특강(인천) •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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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례특강(서울) • 회장단회의
임원교육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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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례특강(부산) • 금요침묵피정
30 31 소식지발송작업
CONT E N T S 4 수도자일기
위로가되는사람,어려움을주는사람 심백섭신부
7 삶의자리에서
길은처음부터열려있었네
정연순
10 하늘사랑하늘마음
의미를찾으면슬픔이사라질까요
정은주
12 그림으로읽는단테 ‘신곡’ 단테,인류의영원한멘토
김산춘신부
14 성경대학
사도시대의삶과영성
송봉모신부
17 예수회의성인들
성알베르토우르타도그루차가
구정모신부
20 선교지에서온편지
나들이
이경용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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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새희망의장을열며
오인돈신부
27 교황님기도지향 3
수도자 일기
위로가 되는 사람, 어려움을 주는 사람 심백섭 유스티노 신부 / 예수회 후원회 부위원장
삶은 이별의 연습이라지만, 그 이전에 만남의 연속 이다. 내가 누구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내가 만난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가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난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 형과 누나들과의 만남은 나를 이루는 중요한 부분들이 다. 양친은 학력이 없고 재산도 없었지만 사랑이 많고 정이 많으신 분들이셨다. 형과 누나들로부터는 사랑도 많이 받고 배운 것도 많았다. 형수와 여동생한테도 많 은 도움을 받았으니, 가족들은 한 사람 예외 없이 모 두가 내게 큰 은인들이다. 내가 예수회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아무도 좋아하 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 자유의사를 존중해 주었다. 감리교 신자이자 종교학자인 나의 지도 교수를 포함하 여 대학 때 사귄 나의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은 대부분 무신론자이거나 그리스도교에 대해 어쩌면 반감을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았지만, 나의 수도회 입회를 아쉬워하 면서도 내 뜻을 많이 존중해 주고 상당히 호의적으로 봐 주었다. 돌아보건대 예수회 입회 전까지 만난 많은 4
사람들과 특별히 관계의 어려움을 느낀 경우는 쉽게 떠 올려지지가 않는다. 예수회에 들어온 다음 사정은 좀 달라진다. 함께 수련한 친구들 중 다수는 내게 많은 힘이 되었지만, 소 수는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침묵을 주조로 하는 2년의 수련생활이 힘들면 힘들수록 인간의 본색이 그만큼 드 러나서인지도 모르고, 기도와 양심성찰을 통해 내면의 현실을 더 알게 되어서인지도 모른다. 수련 후 철학 과 정 2년은 관계의 어려움을 다시 느낄 기회가 없어졌는 가 싶었지만, 그 후 교목처에서 실습하던 2년은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또 한 번 만날 수 있었다. 이어서 외국 에서 삼사 년간 신학 공부를 할 때에는 힘든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고 오히려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친구들을 만났다. 이렇게 예수회에 들어온 후 서품 전까지 힘든 사람 들이 있었다가 없었다가 하는 과정이 번갈아 반복된 일 은 서품 후에도 계속되었다. 차이가 있다면 좀 더 강도 가 세졌다고나 할까. 아주 크게 위로와 힘이 되어 주 는 사람들이 있었는가 하면 아주 크게 아픔과 실망을 안겨 주는 사람들도 생겼다. 수도자가 되고 사제가 되 면서 사람들과의 만남이 더 현실적으로 되고 현실에 대 한 개입이 더 깊어지면서 피할 수 없게 된 일이리라. 피 할 수만 있으면 피하고 싶다. 고백하건대 내게 잘해 주 는 사람은 고맙고, 힘들게 하는 사람은 밉다. 인지상정,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서품 때 정한 성경 구절 이다. “저 사람은 죄인들을 환영하고 함께 식사도 하는 구나!” 문화 권력, 또는 종교 권력 같은 것을 지닌 자 들이 예수님께 쏘아 붙였던 루카 복음 15장 2절의 말 5
씀이다. 하지만 이내 나는 곧잘 나를 힘들게 하는 사 람들, 내게 죄인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을 피하고 싶게 되 었다. 원수를 사랑하고 죄인을 용서하는 데에 인간적인 한계를 자주 그리고 깊이 느끼게 되었다. 인지상정이라 고 하지만 사람의 이 정상적인 감정은 죄로 오염되어 있 다. ‘악의 평범성’은 아렌트가 말한 정치적인 함의 안에 만 머물지 않는다. 나로서는 속수무책! 나는 진실로 더 더 죄인이 되어 감을 느낀다. 서품 후 언젠가 종교학과 출신의 친구가 놀랍다는 듯이 토로한 말이 기억난다. “신부님, 공동체 생활을 하는 가톨릭의 수도자들도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로 어려움을 겪나요?” 나는 요즘도 속으로는 내게 좋은 사람은 환영하고 힘든 사람은 더 이상 부딪치고 싶지도 않은 옹졸한 감정을 지닌 채 이를 들키지 않으려고 짐짓 표정 관 리를 한다. 그러고는 어쩔 수 없이 마음은 더듬듯이 고백을 한다. “저를 내치지 마시고 저를 참아 주소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차마 입에 올리기 도 저어하는 저를 보아 주소서. 이 죄인을 받아 치시기 전에 먼저 받아 주소서. 저도 모르게 저를 넘어뜨려 이 겨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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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길은 처음부터 열려 있었네 정연순 에우푸라시아 / 인천교구 옥련동성당
어릴 적 우리 시골에는 예배당이 있었습니다. 마을 끄트머리 당산나무를 지나면 거기 유리 창문이 많은 길고 큰 네모 상자모양 위로 세모꼴 지붕이 있고 그 이마에 나무 십자가를 높이 매단 집이었지요. 미닫이 출입문을 열고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넣고 마루에 오 르면 정면에 강단이 있고 나무 십자가가 걸려 있었습니 다. 세상에 성당이 있다는 것도 천주교가 있다는 것도 까맣게 몰랐습니다. 예배당에 다닌 것은 순전히 할머니 때문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소문난 보살님답게 새벽마다 찬물로 세수한 다음에 매무새를 가다듬고 염주를 돌리며 불경을 외우 셨지요. 가끔 할머니 방에서 잘 때면 불경소리에 잠이 깨어 면벽하신 뒷모습을 보며 가만히 불경을 듣다가 다 시 잠드는 것도 좋았습니다. 보호받고 있다는 깊은 안 도감은 사랑을 느끼기에 충분했으니까요. 그런 할머니 께서 일요일만 되면 예배당에 가라고 채근을 하시는 겁 니다. “부처님이나 예수님 하느님이 다르지 않아. 절은 멀 어서 어린 네가 따라갈 수도 없고 가봤자 스님 설법도 알아듣지 못해. 놀지만 말고 예배당에 가서 좋은 말씀 들으면 오죽 좋아.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합장하시는 눈빛은 늘 간절하셨습니다. 내가 태어 7
나자 시주절인 양산 통도사에 직접 가셔서 큰 스님으로 부터 연꽃 ‘蓮’ 순할 ‘順’ 이름까지 받아오시고선 마냥 천둥벌거숭이로 놀기 좋아하는 나를 예배당에 가라니 요. 갸우뚱 뾰로통할 수밖에요. 그러던 내가 어느새 성경요절을 제일 잘 외우는 주 일학교 모범생이 되었습니다. 성탄절 전야에는 흰 너울 을 쓰고 무용도 하고 새벽이 오면 성가대를 따라 집집 을 돌며 ‘기쁘다 구주 오셨네’ 하고 목청껏 찬송을 했 지만 모두가 새로운 놀이일 뿐이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즈음으로 기억하는데요. 밤중에 사이렌이 울리고 청년들이 마이크를 들고 홍수가 났으 니 빨리 피난 가라고 외치며 난리가 났습니다. 나는 벌 떡 일어나 그 자리에 꿇어 앉아 두 손을 꽉 모아 쥐고 꼼짝 않고 기도를 했습니다. “예수님, 살려주세요.” 한 마디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가 지났는지도 모릅니 다. 사실 졸고 있었는지도 모르지요. “우리 연순이 이제 기도 그만해도 되겠다. 비도 그 치고 둑도 안 터지겠단다.” 아버지 목소리에 칭찬이 듬 뿍이었습니다. 그때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 그리고 내 기 도를 들어주셨다는 사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습 니다. 내 안에 해가 붕 뜬 것 같았으니까요. 예수님과 나는 아주 은밀하고 친한 사이가 되었지요. 도시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예배당 시절은 추억이 되었지만 교 회는 언제든 돌아갈 내 집이었습니다. 그는 생전 처음 만난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부모님 도 누이도 신자라네요. 그 사실이 그를 사랑하는데 엄 청난 프리미엄으로 작용했습니다. 처음 그를 따라 성당 에 들어섰을 때 정면 한가운데 높다랗게 걸린 십자고 8
상을 보았습니다. ‘왔구나!’ 반기며 빙긋 웃는 것 같기 도 하고, ‘오래 기다렸노라’ 연민스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한없이 자애로운 아버지 같기도 했는데 그 첫 느 낌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성당에서 혼배성사를 받았습니다. 물론 관면혼배 였지요. 만난 지 넉 달 이주일 되는 봄이었는데 곧 교 리공부를 시작하여 성탄절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와 나란히 성체를 모실 때 감격하여 울고 말았답니다. 비 로소 한 몸이 된 것 같았으니까요. 은혜로움이 온몸에 전율로 오더군요. 연년생 아들 둘의 엄마가 되었고 행복했습니다. 큰 아이가 유치원생일 때 암이 덮쳐서 거의 4년을 그것과 동거했습니다. 치료 막바지에 오늘 밤을 넘기기 어렵겠 다는 의사들의 귀엣말을 들어버렸습니다. 딴에 마음준 비를 한다고는 했지만 막상 상황에 맞닥뜨리니까 너무 당황해서 한 마디 기도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말이라 고는 그 한 마디밖에 할 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 리고 아침이 오고 지금 살아있습니다. 부르심의 길은 처음부터 열려있었던 거지요. 누구에 게나 다 그렇다고 믿습니다.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 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 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121-854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김주찬 수사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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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 하늘마음
의미를 찾으면 슬픔이 사라질까요 정은주 베로니카 / 의정부교구 행신동성당
딸이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되어갑니다. 그간 저는 한 복지재단에서 죽음 준비교육과 웰다잉 강사 과정을 들으며 남은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사별 후의 삶이 잉 여와도 같다는 생각은 많은 분들이 해봤을 것 같습니다. ‘이걸 어떻게 견디고 메워 나가지?’ 하는 질문 앞에 허망했 던 기억 말이지요. 답을 찾던 중 《상실수업》 이란 책의 목 차에서 ‘떠나간 이가 해왔던 것, 그것을 하라’는 글귀를 발 견했습니다. 저처럼 어린 자녀의 죽음을 겪은 이라면 어찌 해야 좋을까요. 아이의 해맑은 웃음, 사랑스런 눈길, 명랑 한 목소리를 최대한 생생하게 떠올렸습니다. 그 아이가 원 하는 세상과 엄마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자신의 맑은 모 습에 그대로 환하게 응답해주는 세상을 원하지 않았을까? 아이의 이름이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애써 의미를 찾아 보답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질 수도 있 겠지요. 그러나 그 의미가 의무나 족쇄가 아니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제가 강사로 나가는 대 안학교에서 이번 학기에 ‘웰다잉’이라는 선택 수업 과목을 개설했습니다. 수업 자료를 찾던 중 인도의 철학자 오쇼 라 즈니쉬의 묘비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태어나지도 사망하 지도 않았음. 1931년 12월 11일과 1990년 1월 19일 사이 에 지구별을 방문했음] 생몰연도를 표기하는 묘비에다 잠 깐 지구에 방문한 시간으로 자신의 삶을 기록한 것입니다. 10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이 장성한 아들의 죽음 앞에 ‘왜 저에게 이런 잔인한 일이 일어났습니까?’ 라는 질문을 신에 게 합니다. 그리고 ‘왜 네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답을 얻습니다. 태어남과 죽음은 지구상에 무 수히, 끝없이 일어나는 일이며 나 역시 그 한가운데 있다 는 것을 명심할 때, 굳이 강박적인 의미를 찾지 않고도 삶 을 이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웰다잉’이란 말은 실제 영어권에서 쓰이지 않는 말입니 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져 이제는 하나의 문화적 용어가 된 것 같습니다. 웰빙이란 말에 상응하는 어색한 조어이지 만 우리 사회가 ‘죽음’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완곡한 표현을 하게 된 고유의 문화적 배경이 있겠지요. 죽음을 쉬쉬하지 않는 사회가 삶을 더 충만하게 만들 수 있기에 ‘웰다잉’이라는 말이나마 교육현장에서 공론화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연말연시를 보내며 유난히 화를 많이 내고 짜증에 가 득 싸여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과는 별개로 왜 이렇게 힘들고 불만스럽지? 가만 히 내 안을 들여다보니 그 아래 아주 커다란 슬픔이 가라 앉아 있었습니다. 일상의 자잘한 상실들이, 깊이 가라앉은 큰 슬픔을 찔끔찔끔 건드리고 있었던 겁니다. 나 자신과 약속 몇 가지를 합니다. ‘응, 네가 슬퍼하고 있구나, 그런데도 아닌 척 살아내느라 힘들구나!’ 하면서 내 마음 보듬어주기, 사라지지 않을 슬픔을 보물처럼 껴안 고 그러나 행복하게 삶을 마치기, 그러고 나서 진정 웃으며 사랑하는 이를 만나러 가기, 그게 내 운명이라는 것을 알 기 등등입니다. 하늘사랑 하늘마음 가족에게 저의 마음을 담아 인사 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슬픔과 행복 속에 하늘에 있는 사 랑하는 이와 함께 하시기를. 11
그림으로 읽는 단테《신곡》
조토, <단테>, 1330년경, 프레스코, 피렌체 바르젤로 미술관
단테, 인류의 영원한 멘토 보카치오에 의하면 단테의 모습은 “얼굴이 길고, 코는 매부리코이며, 턱이 넓고, 아랫입술이 더 나왔으 며, 표정은 다소 우울하고 사색적이었다”고 한다. 바 자리는 그러한 단테를 절친한 친구였던 화가 조토가 당시 문인 정치가들이 입었던 옷과 모자의 복장으로, 피렌체 포데스타 궁 막달레나 경당 벽에 자신의 자화 상과 함께 그렸다고 전한다. 뜻밖에 작년 국내외에서 갑자기 단테 바람이 불 었다. 피렌체에서는 6월 초순, 작가 댄 브라운이 신작 《인페르노》출판기념회를 열었고, 서울에서는 11월, 국립극장이 한태숙 연출로 연극 <신곡>을 공연하였다. 그야말로 누구나 이름은 알고 있지만 아무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14세기 초의 고전《신곡》은 700년 을 건너 뛰어 21세기 초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무슨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일까? 추방당한 삶 속에서도 자신과 하느님에게 충실했 던 한 인간이 전 인류에게 선물한《신곡》을 길잡이로 삼아, 우리도 아직 살아있는 그 누구도 가본 적이 없 는 지옥, 연옥, 천국의 순례 길을 떠나보자. 번역_ 김산춘 사도 요한 신부 /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스테파노 순교가 갖고 온 효과들 사람들이 돌을 던질 때에 스테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을 받 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 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하고 외 쳤다. 스테파노는 이 말을 하고 잠들었다.(사도 7,59-60) 인간적으로 보면 스테파노의 죽음은 너무나 아깝고 안타깝다. 그는 충만한 것이 많았다. 성경에 나온 그대로 표현하면 그는 믿음이 충만하고 성령이 충만하고 은혜가 충만하고 능력이 충만하고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었다. 다 른 사람은 한 가지도 충만하기 어려운 판에 무려 5개가 충만한 사람으로서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더 많은 봉사 를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죽임을 당한 것이다. 하지만 스테파노의 순교는 복음의 확장과 교회 발전 에서 의미 있는 걸음을 만들어낸다. 그의 순교는 막혀 있던 물꼬를 트는데 두 가지 면에서 큰 역할을 한다. 첫 째, 스테파노는 하느님 섬김이 더 이상 율법과 성전에 얽 매일 수 없다는 주장을 하다가 죽임을 당하였다. 스테파 14
노의 이러한 주장은 그리스도교가 세상의 종교로 성장 해 갈 수 있는 신학적 기틀을 마련해준다. 훗날 바오로 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할례와 율법을 요구하 지 않았던 것은 다 스테파노의 신학관과 일치하는 것이 다. 둘째, 스테파노의 순교와 함께 예루살렘 교회는 박 해를 받게 된다. 그 박해로 인해 많은 신자들이 팔레스 타인 바깥 여기저기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데, 그들은 흩어진 곳에서 복음을 전한다. 그 결과 복음이 지중해 여러 지역에 퍼져나갔고, 심지어는 이방인들에게까지 퍼 져나갔다. ‘흩어졌다’의 적극적인 의미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 여 사도들 말고는 모두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한 편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사도 8,1-4) 스테파노가 죽임을 당한 다음 계속해서 다른 신자들 을 향해서도 박해가 자행되자, 예루살렘의 신자들은 유 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박해 중에 무조건 순교자가 되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해를 피해 여기저기 흩어졌다. 그 들이 흩어진 것은 죽음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다. 주님께 서 명하셨던 복음선교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이다. 예수님이 공생활 중에 제자들에게 어떻게 가르쳤는 가? “이 고을에서 여러분을 박해하거든 다른 고을로 피 하시오”(마태 10,23). 예수님의 이 가르침은 복음을 거부 하는 지역에서 의미도 없는 피를 흘리지 말고 복음을 환 영하는 곳으로 나아가 영혼들을 구원하라는 것이다. 15
실제로 그리스도교 역사를 보면, 교회가 위협받고 공 격받는 순간에 더 성장하고 발전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 는 박해를 받았을 때 박해에 맞서 장렬하게 순교하기보다 는 다른 지역으로 도망쳐서 복음을 전파했기 때문이다. 그들 중 누구도 숨어 있거나 침묵을 지키며 가만 히 있지 않았다. 그들은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다. 이 점은 8장 4절에 사용된 동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도망쳤다’란 단어를 쓰지 않고 ‘흩어졌다’란 단어를 쓰 고 있다. ‘흩어졌다’로 번역된 그리스 동사 디아스페이로 d ia spei r w 는 씨를 파종할 때 쓰는 동사다. 마치 씨앗이
땅에 흩뿌려져 많은 이삭을 내듯이, 외부에서 들이닥친 박해가 복음화의 씨앗을 곳곳에 흩뿌리는 기회가 된 것 이다. 우리는 여기서 가르침 하나를 얻는다. 어떤 한 가지 태도가 옳다고 보기에 그것만을 움켜쥐는 것은 융통성이 없는 모습이란 점이다.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서라 면 용감하게 맞서 순교할 수도 있고, 또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서라면 용감하게 도망칠 수도 있다. 그때그때 분별이 필요하다. 사랑이 들어간 분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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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의 성인들
성 알베르토 우르타도 그루차가 구정모 마르코 신부 / 일본 상지대학교 교수
알베르 토 우르타도 그루차가 신부는 1901년 1월 22일, 칠레의 비뇨 델 마르에서 태어났다. 알베르토가 4살 때 부친 이 선종하는 바람에 그 의 모친은 부채를 갚기 위해 가지고 있는 재산 전부 를 팔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고 친척의 집을 전전 하며 생활해야만 했다. 알베르토는 다행히 예수회 학 교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덕분에 산티아고에 있는 성 이냐시오 학교에 진학할 수가 있었다. 학교생활을 하 면서도 그는 항상 산티아고의 빈민가에서 사는 사람 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했 다. 학교 졸업 후 곧장 예수회에 입회하려고 했으나 모친과 동생의 생활이 안정될 때까지 경제적으로 도 우라는 영적지도 신부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그는 얼 17
마간 가족의 경제적 안정과 자신의 대학 진학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하였다. 중도에 병역의 의무를 위해 군대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1923년에는 대학에서 법학사 학위를 무사히 마쳤다. 집안 형편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자 알베르토는 그해 8월 14일 예수회에 입회하였다. 처음에는 아르헨티나에서 공부 하였고 다음에는 스페인과 아일랜드, 그리고 벨기에 의 루뱅 등지에서 공부를 계속했다. 1933년 8월 24 일에 벨기에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이어서 루뱅 대학 에서 심리학과 교육학의 박사학위를 받고 1936년에 칠레로 돌아왔다. 귀국 후 우선은 산티아고의 성 이냐시오 학교에 서 교편을 잡고 일을 시작했다. 그의 청소년들을 위 한 사도직은 점차로 열매를 거두게 되었고 많은 젊은 이들이 사제나 수도자의 성소를 받게 되었다. 1941년에는 가톨릭액션의 지도신부로 임명되었다. 이 운동은 산티아고에서 시작해 점차로 전국 규모로 확대되었다. 1944년에 한 피정자를 통해서 산티아고 의 빈민들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가지게 되었다. 여기 에서 ‘그리스도의 집’ 운동이 시작되었다. 가난한 이 들과 노숙자들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한편, 그들 이 자립할 수 있는 기술 학교를 개설하거나 그들이 그리스도교적 가치관에 입각해서 생활할 수 있는 교 육도 실시하였다. 1945년에는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 에 있는 가톨릭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당시 플라나간 신부가 불량 청소년들의 재활을 위해 주도 하고 있던 ‘Boys Town(소년의 거리)’운동에 주목하 였다. 이후 유럽의 유사한 단체들을 견학하고 칠레로 돌아온 알베르토 신부는 ‘그리스도의 집’ 운동에 내 18
실을 기하면서 그 규모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갔다. 그러면서 교회의 사회교설에 관한 집필도 계속하였다. 1947년에는 전국 노동조합을 발족시켰고, 1951년에 는 <메시지>라는 잡지도 간행하였다. 1951년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었고 1952년 8월 18일 췌장암으로 선종하였다. 1994년 10월 16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복되었고, 2005년 10월 23일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서 시성되 었다. 전 예수회 총장 콜벤바흐 신부는 다음과 같이 알베르토 신부를 칭송하였다. “알베르토 우르타도 그루차가 신부의 영성은 그저 그리스도와 내면 안에 머무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리스도가 사신 모 습을 직접 삶에서 실천한 영성이었으며, 사회 속에 서 사람들과 함께 살고 그들을 사랑한 영성이었습니 다.” 기념일은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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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나들이 이경용 요한 신부 / 캄보디아 선교
연초였습니다. 그동안 소원했던 직원들과 관계도 개 선할 겸, 오래전부터 뜸을 들여오던 나들이를 했습니 다. 아이들이 둘씩 있는 두 직원의 아이들을 데리고 최 근 새로 개장한 쇼핑몰에 있는 극장에 갔습니다. 캄보 디아도 몇 년 전부터 백화점 형식의 쇼핑몰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시원하기 때문에 쇼핑몰을 돌아다니 는 재미도 쏠쏠할텐데, 상대적 박탈감을 극복할 수 없 는지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들이 들어오지는 않는 듯합 니다. 들어온다고 해도 경비가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겠 지만요. 우리는 그런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그 마한 공간에 상가가 여럿 들어서 있어 복잡한 이곳은 캄보디아의 정취를 느낄 수 없게 만듭니다. 표를 끊고 남은 한 시간. 무엇인가를 먹어야 했습니 다. 피자를 생각했지만 직원들의 반응이 없었습니다. 천 방지축 뛰는 아이들을 몰고 들어선 식당. 메뉴판에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불고기에 삼겹살까지. 캄보디아식도 아닌 것이, 한국식도 아닌 것이, 서양의 형식을 입고 있 습니다. 하지만 길가의 어느 식당에 들어가 먹는 것보 20
다 위생적이고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급하게 먹고 나왔 는데도 영화 시작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급한 마음 에 영화관에 들어가려는데 직원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표를 꼭 쥐고 아이들이 먹을 팝콘이며 음료수를 사고 있었습니다. 늦어도 들어가도록 허락한다기에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모습을 보며 기다립니다. 이렇게 이 사람들 은 여유가 있습니다. 나는 이곳에서도 조급함을 못 버 렸습니다. 3D 영화라 안경을 받아들고 영화관 내부의 통로를 지나 영화관을 바라보면서 나는 웃음을 터트릴 뻔 했 습니다. 내부에 의자가 없었습니다. 두 사람씩 담요를 덮고 어둡고 경사진 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은 얼마나 생경했는지, ‘뭐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값을 비교해보니 가족석을 끊는 것이 이익이라 그 표를 끊었 습니다. 영화관 맨 뒤편인지, 맨 위쪽인지에 소파가 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챙기는 직원들. 가끔 영화 속의 질감 있는 화면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했지만, 알아듣지도 못하는 외국어의 영화는 아이들에게 더 이 상 흥미를 주지 못했습니다. 가끔 잘 그려진 영화 속 의 움직임에 관심을 보일 뿐. 갑자기 한 아이가 화장 실을 간다고 하니 모두 따라나섭니다. 쿵쾅거리며 지나 가는 아이들에 대해서 아무도 싫은 소리를 하지 않습 니다. 이렇게 나간 아이들이 다시 쿵쾅거리며 돌아오는 데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엄마들만 괜스레 조용 히 하라며 웃습니다. 어둠속에서 아이들은 영화와 팝 콘, 그리고 자기들끼리 키득거리며 장난하면서 두어 시 간을 지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은 아주 친해졌 습니다. 나는 그들의 생동감 있는 말과 장난을 지켜보 고 있었습니다. 21
늦은 밤, 우리는 그렇게 저녁식사와 영화를 보고 돌아왔습니다. 직원들이 나를 위해 봉사를 한 것인지 내가 그들을 위해 시간을 낸 것인지 모를 마음의 여운 을 가지고 하루를 돌아봅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 단 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주인으로 살 아간다는 것은 아주 평범한 일상을 의미 있게 살아가 는 것일 겁니다. 처음으로 그렇게 나가 본 시간, 응당 따라오는 피곤함마저도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그것이 부모 된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써버린 한 달 치 용돈, 그것도 월초에 저질러버린 이 상황을 해결하 기 위해 나는, 다소 궁핍하게 살기는 했지만, 손해 본 장사는 아닌 듯싶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이경용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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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예수회 학교 Jesuit Xavier School 건립을 위한 기금 모음 내전의 상처로 피폐해진 땅, 사라진 지식인, 불타버린 책들. 고등학교 진학률 27%, 평균 교육기간 5.8년. 교육을 통한 희망의 씨앗이 뿌려지고 피어나야 할 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더 먼 곳으로 떠나기를 두려워하지 않던 하비에르 성인처럼, 캄보디아 농촌 지역에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하비에르 학교’를 세우려고 합니다. 이웃을 도우며 행복한 사람, 화해의 일꾼을 키우는 교육, 지혜를 통한 풍요의 기쁨을 아는 세대, 여러분의 도움으로 가능하게 해주십시오. 후원문의: (재)기쁨나눔 (02)3276-7710~1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280-501289 (재)기쁨나눔
캄보디아는 2006년 예수회 한국 관구의 설립과 동시에 한국 예수회의 선교 전담 국가로 지정된 곳입니다. 23
캄보디아에 새 희망의 장을 열며 오인돈 프란치스코 신부 / 캄보디아 미션 관구장 대리
드디어 캄보디아 예수회에서 초·중·고등학교 사도직 을 시작합니다. 이 ‘학교’라는 단어는 저에게 새로운 희 망의 의미가 되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가 캄보디아 선교지역에 처음 도착했던 해가 1997년 2월이었으니 벌써 17년이나 지났습니다.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우선적인 봉사’라는 소명과 함께 살아 온 이 기간은 제게 늘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으나 마음 한편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습니다. 그 아쉬움은 미래의 기둥인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 의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었고, 나아가 예수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학교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17년 전과 비교해보면 지금의 캄보디아는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수도인 프놈펜 시내에는 개발의 붐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화려한 발전의 뒤편에는 심각 한 빈부격차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산업발전의 혜택에서 소외된 농촌 가구들은 여전히 가 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열악한 교 24
육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크메르루주의 대학살 이후 벌어진 20여 년간의 내 전은 교육의 근간이 되는 모든 지식인들을 사라지게 했고, 그 간극을 메우는 일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입니다. 전 세계 많은 나라의 도움으 로 이제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지만 중학교 입학률은 53.6%, 고등학교 입학 률은 27.4%로 아직 저조한 수준입니다. Educat ion Ca mbodia, Yout h 학교를 갈 만한 여건이 되지 않 거나 교육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공부보 다는 생계전선에 뛰어들기를 강요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신히 학교에 다닌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수업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농촌 학교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적 은 봉급을 보충하기 위한 부업을 겸하고 있기에 수업을 빼먹기가 부지기수이고, 도시 학교의 경우 본 시간에 전부를 가르치지 않고 따로 과외수업을 만들어 중요한 부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울며 겨 자 먹기로 과목별로 따로 돈을 내고 수업을 들어야 하 는 상황입니다. 시험을 치를 때 선생님들에게 돈을 지 불하면 책을 보는 것을 눈감아 주기도 합니다. 즉, 아 이들은 도덕관념이 형성될 시기에 학교에서 제일 먼저 부정부패를 배우게 되는 셈입니다. 그 동안 저희 예수회에서는 가난한 마을에 학교 건 물을 지어주거나, 배우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시골 학교의 선생님들에게 보충교육을 시키 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 분야에 부단한 노력을 기 울여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간접적인 방법들만으로는 이 사회를 위한 훌륭한 일꾼을 키우는 데에 많은 한계 가 있음을 깨닫고 직접 교육에 참여하여야 한다는 결 25
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저희는 예수회 교육의 오랜 경험과 전통을 바탕으 로 운영되는 양질의 초·중·고등학교를 설립하고, 가난 한 아이들에게 우선적으로 교육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 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 아래 학교 부지 역시 수 도가 아닌 작은 농촌 지역으로 선정하였습니다. 프란 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이 먼 이역만리로 복음을 선포하 러 떠나는 그 마음, 그 정신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싶 기에 학교 이름도 ‘하비에르 학교 Xav ier Jesu it School’로 정했습니다. 새로운 학교의 설립은 1991년에 시작된 캄보디아 예수회 23년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중대한 사건이 될 것입니다. 학교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전과 어려 움을 겪을 것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하느님께서 캄보디아 예수회가 우선적으로 가 난한 이들에게 봉사하도록 이끄셨듯이,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일이 가난한 아이들에게 학교라는 도구를 통해 봉사하는 것임을 굳게 믿고 이 새로운 사도직을 용감하게 시작합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도 움을 겸손한 마음으로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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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14년
3월 기도지향
일반 기도지향
여성의 권리: 여성의 권리와 존엄이 모든 문화 속에서 존 중받도록 기도합시다.
역사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여러 가지 면에서 차별을 받아왔습니다. 물론 20세기에 들어서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참 정권을 비롯하여 여성의 인권이 점진적으로 성장되어 왔고 최 근에는 여러 선진국에서 여성 정치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볼 때는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특히 아 랍권 국가들과 인도, 아프리카 등에서–여성들의 권리와 존엄 은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여 성의 권리와 존엄이 ‘모든 문화 속에서’ 존중받기를 바라며 우 리에게 기도를 요청하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이번 기도지향 은 대단히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1세기도 벌써 1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세계 곳곳에 서는 여성들에 대한 부당한 폭행과 억압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 언론을 통해 두드러지게 언급되고 있는 인 도의 사례는 특별히 눈에 띕니다. 2012년 12월에 인도의 가 장 큰 도시인 델리에서 23세 된 여성이 여섯 명의 남성에 의 해 달리는 버스 안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충격적인 사건 이 있었습니다. 장래가 촉망되는 의대생이었던 이 여성에게 일 어난 그 가혹한 사건은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에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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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넣었습니다. 이 사건 이외에도 여러 건의 성폭행 및 살인 사 건이 최근 들어서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할 것 없 이-자행되고 있는 이러한 여성에 대한 폭행과 억압의 밑바닥 에는 뿌리 깊은 남성우월주의와 여성에 대한 근거 없는 비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성우월주의와 여성에 대한 비하 는 교회의 경전인 성경 속에도 뿌리 깊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물론 오늘날의 교회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여 성들-수녀님들과 평신도 여성들–의 참여와 활동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 말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자신의 교황권고문 <복음의 기쁨>을 통 해 여성에 관해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교회는 여성들 이 남성들보다 더 큰 섬세함, 직감 및 여타 탁월한 방식을 통 해서 사회에 필수적인 큰 기여를 해온 점에 대해 감사를 드립 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여성들을 위한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103항) 교황님의 이러한 초대에 대해 우리는 기도뿐만 아니라 실제 삶을 통해서도 구체적으로 응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성찰 : 여러분이 속한 본당에서 여성들에 대한 차별을 경험 내 지 목격해 보신 적은 없는지요? 성경 : 루카 8,2-3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 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헤 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 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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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기도지향
성소 : 많은 젊은이들이 복음 선포를 위해 삶을 봉헌하라는 주님의 초대를 받아들이도록 기도합시다. 성소라는 말은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혼인 성소, 독신 성소 등을 설명하기 위해서도 사용되지 만 아직도 사제 및 수도 성소를 설명하기 위해서 주로 사용되 고 있습니다. 아마도 사제나 수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이 특별히 필요하다는 오랜 믿음이 교회 내에 있 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에 와서 세상이 세속적인 가치관에 의해 좌 우됨에 따라 성소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 니다. 단일 수도회로 세계에서 가장 큰 수도회인 예수회의 경 우 1960년대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삼만 명 이상의 회원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만 팔천여 명 가량이 활동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의 성소 위기로 인해 이 수도 점차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구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한때 가톨릭교회의 중심 국가로 여 겨졌던 스페인의 경우 이제는 성소자가 거의 없는 상황에 이르 렀습니다. 도대체 성소자의 수가 이렇게 줄어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요? 아마도 많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의 가치가 너무나 반교회적이고 무신론적으로 변질되어서 세상의 젊은이들이 더 이상 교회의 가치에 관심을 갖거나 접할 기회가 없어진 것도 중요한 이유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사제나 수도자들이 행하던 사회봉사 등의 여러 가치 있는 일들 을 이제는 NGO 등의 평신도 단체들이 충분히 잘해나갈 수 있 게 된 것도 성소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반감시키는 원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제직과 수도생활은 분명 다른 것으로는 대체될 수 없는 고유하고도 유일무이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베네딕 29
토 16세 전임 교황께서는 2012년에 신학생들에게 보내는 서 간을 통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모로 오늘날 많은 이 들은 가톨릭 사제직이 장래성 있는 ‘직업’이 아니라 오히려 구 시대적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벗들이여, 여러분은 이 러한 의견과 반대를 무릅쓰고 신학교에 입학하여 가톨릭교회 안에서 사제직을 향한 길을 걷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참 좋은 선택을 한 것입니다. 제아무리 기술이 세상을 지배하 는 세계화 시대에 산다 하더라도 사람은 늘 하느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살아 계시며, 당신을 섬기고 다른 이 들에게 당신을 전할 사람들을 필요로 하십니다. 그렇기에 사제 가 된다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세상은 오늘도 내일도 그리 고 언제나, 시간의 끝에 이르기까지, 사제들을, 목자들을 필요 로 합니다.” 하느님이 계신 한 사제와 수도자는 언제나 필요합니다! 그 래서 ‘많은 젊은이들이 복음 선포를 위해 삶을 봉헌하라는 주 님의 초대를 받아들이도록’ 교황님과 함께 기도하는 것은 세상 을 위해서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프란치스코 교 황님과 함께 성소를 위해 열심히 기도합시다. 성찰 : 여러분은 주위의 젊은이들에게 사제나 수도 성소에 관 해 권해보신 적이 있는지요? 성경 : 루카 5,10-11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번역_ 김도현 바오로 수사
신앙과 일상을 통합하는 평신도 영성, 기도의 사도직 http://www.jesuits.kr/aop/ 30
안 내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안내 ❖ 토요피정(미사있음)
시간: 매월 둘째 토요일 오후 2시-6시 회비: 1회 1만 원(당일접수) ❖ 주일피정(미사있음)
시간: 매월 넷째 일요일 오후2 시-6시 회비: 1회 1만 원(당일접수) ❖ 특강
엄마학교/서형숙 작가 일시: 3월 4,11,18,25(화) 4회 10시-12시 성모님 특강/허귀희 수녀(미사봉헌) 일시: 5월 8,15,22,29(수) 4회 13시-17시 ❖ 부부피정
개요: 한 곳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동행 - ‘우리는 부부’ MBTI를 통한 서로간의 이해 일시: 2014년 6월27일(금) - 29일(일) 2박3일 지도: 정규한 레오나르도 신부, 염미애 마리아가타 수녀
❖ 영신수련 피정
지도
일정
주제
2박3일 영신수련 피정 윤상용신부
3/18(화)-3/20(목)
진정한회심
신상은신부
4/4(금)-4/6(일)
자비를베푸소서
윤상용신부
4/8(화)-4/10(목)
예수님따라하기
윤상용신부
4/22(화)-4/24(목)
나는누구인가?
정구평신부
4/25(금)-4/27(일)
영적여정의삶
4박5일 영신수련 피정 신상은신부
5/2(금)-5/6(화)
자비를 베푸소서
문의 : 센터 사무실 T. 02-3276-7733, 홈페이지 http://center.jesuits.kr,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31
■청년 프로그램 안내 ❖ 랑데부(성찰 워크샵)
대상: 청년 누구나 장소: 예수회센터(서강대학교 옆) 일자: 3/22(토) 오후 2시- 23(일) 오후 4시 안내: www.facebook.com/magistalk 문의: 010-5507-1491, iuventutes.sj@gmail.com
❖ 예수회 젊은이 피정
주제: 마르코(복음)가 만난 예수 - 삶의 위협을 넘어서기 안내: 박상훈 신부 일시: 3/28(금) 17:00 - 30(일) 17:00 대상: 대학생, 39세 이하 미혼남녀 장소: 소래 성 바오로 피정집(시흥) 문의: 02-3276-7706, 010-8969-3107
❖ 가톨릭 청년토크
주제: 성경에서 찾는 HERE and Now 의 영성 강사: 허귀희 수녀 (아씨시 프란치스코 전교 수녀회, 성서신학) 일시: 4/5(토) 오후 2시-5시 반(1시 반 현장접수) 대상: 대학생, 39세 이하 미혼남녀 장소: 이냐시오카페(예수회센터 1층, 서강대 옆) 문의: 010-8969-3107, facebook.com/magistalk
❖ 가톨릭청년아카데미(Depth of Life)
대상 : 대학생, 39세 이하 미혼남녀 장소 : 예수회센터/6만 원 안내 : facebook.com/groups/magis.academy 기간 : 4월 첫째 주 시작, 8회 문의 : 02-3276-7706(MAGIS 예수회청년센터), 010-8969-3107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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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성지순례 안내 3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일 정: 3월 6일-3월 9일(3박4일) 순 례 지: 시마바라, 운젠, 나가사키, 소토메, 히라도, 이키츠키 동반사제: 조인영 신부 / 예상금액: 105만 원 ❖
3월 성모님 발현성지
일 정: 3월 24일-4월 5일(12박13일) 순 례 지: 파티마, 루르드, 반뇌 동반사제: 이경용 신부 / 예상금액: 410만 원 ❖
4월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정: 4월 22일-5월 4일(12박13일) 순 례 지: 터키, 그리스 동반사제: 조진배 신부 / 예상금액: 370만 원 ❖
5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정: 5월 15일-5월 29일(14박15일) 순 례 지: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동반사제: 박병관 신부 / 예상금액: 430만 원 ❖
6월 성모님 발현성지
일 정: 6월 13일-6월 25일(12박13일) 순 례 지: 파티마, 루르드, 반뇌 동반사제: 심백섭 신부 / 예상금액: 410만 원 ❖
7월 김대건 신부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정: 7월 9일-7월 12일(3박4일) 순 례 지: 중국 상해, 곤산, 소주, 항주 예상금액: 105만 원 ❖
7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 - 이스라엘 성지순례
일 정: 7월 28일-8월 8일(11박12일) 순 례 지: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 예상금액: 370만 원 ❖
8월 성모님 발현성지
일 정: 8월 18일-8월 30일(12박13일) 순 례 지: 파티마, 루르드, 반뇌 예상금액: 410만 원 ❖
9월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정: 9월 15일-9월 27일(12박13일) 순 례 지: 터키, 그리스 동반사제: 구정모 신부 / 예상금액: 370만 원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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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정: 10월 11일-10월 25일(14박15일)
순 례 지: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동반사제: 박종구 신부 / 예상금액: 430만 원 ❖
11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 - 이스라엘 성지순례
일
정: 11월 10일-11월 21일(11박12일)
순 례 지: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 예상금액: 370만 원 ❖
11월 알프스 수도원 순례 및 성모발현지
일
정: 11월 15일-11월 27일(12박13일)
순 례 지: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프랑스 동반사제: 손우배 신부 / 예상금액: 460만 원 ▪예상금액은 항공료,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출발 2주 전 이후 취소할 경우 예약금 환불은 불가합니다. ▪여행경비에는 공동경비, 택스(Tax), 유류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접수 후 예약금 30만 원과 여권 사본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은행 : 1005-700-906149 (주)크로바 여행사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02-722-8366 / F:02-722-8365
결정 지은이: 슈테판 키흘레Stefan Kiechle 옮긴이: 황미하 구입문의: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전화번호: 02-3276-7799 가격: 7,000원
《결정》은 이냐시오 영성을 바탕으로 선택과 결정 기준, 결정 수단, 결정을 위한 지침이 제시되어 있고, 중대한 결정을 앞둔 사람들과 그리스도를 따르는 여정에 있는 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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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에 가입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후원회비는 예수회원 양성과 선교지역인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의 선교를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부금 1월 광주 임원단
100,000
윤순경
100,000
김송정
207,380
김숙경
100,000
김명화
100,000
김순례
100,000
익명
700,000
1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21명)
고경아,김성환,김은수,김제현,김주윤,김지호,변경석,심문순,
양용득,윤여준,이경미,이영란,이진국,이혜숙,지성분,채사병,최건,최경의,최나영, 최순남,하옥경
국외(9명)
김성지,김재희,남요셉,박웅,손선득,윤정나,윤춘호,윤태옥,
정영득
예수회 후원회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우리 018-144089-13-009 우리 844-05-000791 신한 140-002-805577
신한 140-002-726489 농협 037-01-309663 외환 048-22-02174-9
CMS 자동이체를 이용하시면 1. 지로를 내기 위해 은행에 가야 하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2. 자동이체 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습니다. 3. 은행에 가지 않고도 CMS 자동이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4. 해지를 원하시면 언제든지 후원회로 전화 한 통만 하시면 됩니다. 후원회원번호, 은행계좌번호, 예금주 성명, 예금주 주민등록번호를 후원회 사무실 02)3276-7777로 알려주시면 됩니다. * 회원들의 개인정보는 보호해 드립니다. 35
한 분씩만 더 예수회 후원회 가족으로 초대해 주십시오. 예수회 후원회 가족으로 한 분씩 더 초대해 주시는 것은 예수회 의 다양한 사도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은 예수회가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일하는 데 많은 격려와 힘이 될 것입니다. 예수회 후원회원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아래 전화나 이메일로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반송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The Jesuit Partnership 3400 West Wisconsin Avenue Milwaukee, WI 53208-9910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Partnership 이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Wisconsin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국외 후원회원 개인정보 변경 방법
개인정보 변경 시 후원회 전화 또는 이메일, 우편(후원회 주소)을 이용 하여 주십시오. 반송봉투 주소로 연락하시는 경우 전달되지 않습니다.
전화: 02)3276-7777 팩스 : 02)3276-7783 hoowon1004@gmail.com 121-854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36
후원회 알림
미주소식
■북미지역 방문 일정 강사: 손우배 신부 주제: 예수님 마음과의 인격적 만남을 위하여 3월12일 3월13일 3월16일 3월19일 3월21일 3월23일 3월27일
토론토한맘성당강연 토론토예수성심성당강연 뉴저지가톨릭회관강연 메릴랜드,워싱턴,버지니아방문 볼티모어한국순교자성당강연 워싱턴성김대건안드레아한인성당(Olney)강연 시카고방문
* 위 일정에 추후 강연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국내소식 ■기부금 영수증 신청 안내 소득공제용 기부금 영수증은 예금주(입금자) 기준으로 발급됩니다. * 문의 : 후원회 사무실 02) 3276-7777 ■미사
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전화 문의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업무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우리은행 018-144089-13-009 신한은행 140-002-805577 농 협 037-01-309663 국민은행 012-01-0610-808 예 금 주 한국예수회
■새도로명 주소 변경 부탁드립니다 2014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새도로명 주소’ 정책으로 인하여 후 원회원님들의 새도로명 주소를 받고 있습니다. 후원회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행정에 큰 도움 되겠습니다. 전화: 02-3276-7777, 팩스: 02-3276-7783 이메일: hoowon1004@gmail.com 37
피정 및 교육프로그램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15시 10분 장소 : 예수회센터성당(3층)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날짜
강사
피정주제
7일
이한택 주교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시오
14일
박종구 신부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2사무12,13)
21일
정강엽 신부 일어나십시오
28일
권영목 신부 사순 제4주일: 수난과 기쁨
시간표 10:00 -11:00 11:10 -12:00 12:00 -12:30 12:30 -13:20 13:30 -14:20 14:30 -
강의 1 기도 1 점심 강의 2 기도 2 미사
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 서초, 종로 기도학교는 사정상 당분간 쉽니다. 강서, 용산 기도학교는 월례특강으로 변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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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 *미사봉헌
강서 첫째(수)
광주 첫째(목)
용산 둘째(화)
분당 • 용인 둘째(수)
인천 둘째(금)
서울본부 셋째(수)
부산 넷째(금)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3월 5일(수) 오후 1:30-4:30 강인근 신부 / 애쓰시는 하느님 예수회 신학원 (서울 강서구 까치산로 24길 22) 010-6234-1826 3월 6일(목) 오후 2:00-5:00 강인근 신부 / 애쓰시는 하느님 광주가톨릭대학교평생교육원 (광주 서구 상무대로 980) 010-8925-5668 3월 11일(화) 오전 10:00-12:30 강인근 신부 / 애쓰시는 하느님 새남터성당(서울 용산구 이촌로 80-8) 011-232-8800 3월 12일(수) 오전 10:00-오후 1:00 강인근 신부 / 애쓰시는 하느님 성심교육관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5번길 38) 010-7255-8588 3월 14일(금) 오후 2-5시 강인근 신부 / 애쓰시는 하느님 주안1동성당(인천 남구 경인로 369) 010-6790-5308 3월 19일(수) 오후 1:30-4:30 강인근 신부 / 애쓰시는 하느님 예수회센터(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3월 28일(금) 오후 2-5시 강인근 신부 / 애쓰시는 하느님 은혜의집 (부산 수영구 수영로 497번길 18) 010-2572-9873
※ 3월 부산 월례특강이 셋째 주 금요일에서 넷째 주 금요일로 변경되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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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4년 2월 24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신원식 편집인 : 손우배 제9권 3호 [통권95호] 121-854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www.jesuits.kr/benefactor 02)3276-7777 팩스 02)3276-7783 hoowon1004@gmail.com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 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IHS에 대하여‘Iesus hominum salvator(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의 약자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