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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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예수회 후원회
표지글
찬란한 인간의 색으로 피어나라 돌담 끝에서 부는 봄바람이 차곡이 쌓인 돌 사이로 불어 뭉근한 대지를 어루만지면 죽은 줄만 알았던 유채의 씨앗이 생명으로 꽃피워 찬란히 그들의 색깔로 노래한다. 살면서 내가 쌓아 올린 돌 사이로 문득, 어떤 생명의 기운이 캄캄한 자신의 대지로 불면 꼭 죽은 줄만 알았던 내 사랑의 마음이 찬란한 인간의 색깔로 피어난다. 사진·글 김상용 도미니코 신부
예수회 :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 된 교황청립 수도회, 1955년 한국 진출
예수회 사도직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 회 영성센터, 전주 예수회 영성연수원, 기도의 사도직 등 •사회사도직 : 인 권연대 연구센터,‘이웃살이’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지역 아동센터 등 •청소년사도직 : 청년토크, 젊은이 피정,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동티모르, 케냐,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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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PRIL
일
예수회 후원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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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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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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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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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용산) 월례특강 (분당·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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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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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토 5
4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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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광주) • 월례특강(인천) •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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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례특강(서울) • 회장단회의
임원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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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성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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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례특강(부산) • 금요침묵피정
임원 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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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발송작업
CONT E N T S 4 사순절특집
바라빠의회심
손우배신부
8 수도자일기
푸른하늘은하수
김형철신부
11 삶의자리에서
기념수건에얽힌추억
장기항
14 하늘사랑하늘마음
수호천사내아들아
최경순
16 그림으로읽는단테 ‘신곡’ 어두운숲
김산춘신부
18 성경대학
사도시대의삶과영성
송봉모신부
20 예수회의성인들
성스테파노폰그라츠 외
구정모신부
23 선교지에서온편지
서원
이경용신부
26 교황님기도지향 3
사순절 특집
바라빠의 회심 손우배 요셉 신부 / 예수회 후원회 위원장, 기도의 사도직 담당
나 ‘바라빠’는 예수님과 함께 빌라도 앞에 서 있다. 나는 그날 사형 집행이 예정되어 있었다. 내가 보기에 내 옆에 있는 ‘예수’라는 사람은 죄가 없어 보인다. 하지 만 나는 누가 봐도 흉악한 강도다. 빌라도 역시 군중 들에게 ‘예수’라는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을 찾지 못 했다고 그에게 유리한 증언을 한다. “오늘 누구를 사형 시킬 것이냐?”는 빌라도의 질문에 나는 당연히 ‘나’임을 부인할 수 없었다. 그런데 군중들은 나를 살려주라고 외친다.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순간 나는 생각이 멈추 는 듯하였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이건 아니다. 나는 빌라도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애원한다. “아닙 니다. 이분은 아무런 죄도 없으십니다. 당연히 제가 죽 어야 합니다.” 이것은 내게 남은 마지막 양심이었다. 하 지만 예수님께서는 고개를 돌려 무릎을 꿇고 있는 나 를 내려다보시며 말씀하신다. “아니다, 가라. 내가 너 대 신 죽을 것이다.” 과연 나를 대신해서 죽으시는 저분은 누구신가? 왜 나를 위해 죽으시는가? 나는 군중들에 게 도대체 저분이 무슨 죄가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 들은 내가 들어도 도대체 무슨 말들을 하고 있는지 모 4
르게 “성전을 사흘 만에 새로 짓는다”고 했다는 등 횡 설수설한다. 바라빠는 예수님께서 걸으시는 십자가의 길을 군 중들과 함께 따른다. 바로 그 모든 것들이 자신이 겪 어야 할 고통이라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예수님 수난 장면에서 오로지 바라빠만이 주님 께서 자신 때문에 십자가를 지고 가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왜 내 십자가를 당신이……’ 바라빠는 십자 가의 길을 도울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내가 왜 십자 가를 지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다. 내가 잠시 그분 을 도와 십자가를 지고 갈 때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없이 걸으실 수 있다. 이 또한 내가 왜 십자가를 지어 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다. 바라빠는 십자가 밑에서 예수님의 따뜻한 핏방울을 맞으며 무릎을 꿇고 있다. “이분이 바로 나를 대신해서 돌아가신 분이시구나.” 울부짖는 한 여인을 본다. 나 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저, 울부짖는 여인은 누구입니 까?” “바로, 저 십자가 위에 계신 분의 어머니이십니다.” 도대체 나는 그 여인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를 모른 다. “죄송합니다. 제가 당신의 아들을 죽인 사람입니다.” 무슨 말을 해도 그 여인의 아들의 죽음을 대신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그분은 내게 다가와 나를 끌어안으신다. 내가 위로를 해드려야 하는데, 그분은 아무 말 없이 눈 물을 흘리시며 나를 위로하시는 것이다. 그 후로 나는 이 여인을 나의 어머니로 모시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어머니, 이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내 목숨을 버려도 아깝지 않은…….” 그러곤 만족하신 듯 내게 미소를 지으신다. 그런 후 예수님께서는 하늘 5
을 향해 외치신다. “이제 당신의 뜻을 이루었습니다. 바 라빠를 살리는 것이 바로 당신의 뜻이었습니다.” 순간 또다시 내 생각이 멈춰버린다. 하느님의 뜻? 나도 하늘 을 쳐다본다. 나를 살리시는 것이 하느님의 뜻인가? 성모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당신의 아들 이 목숨을 바쳐 구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당신의 죽은 아들과도 같다. 이렇듯 성모님과의 인연은 십자가 아래에서 맺어졌다. 성모님께서는 나를 끌어안으 시면서 말씀하셨다. “네가 내 아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네가 내 아들이 그토록 살리고 싶었던 사 람이구나!” 나는 사람들과 함께 그분을 무덤에 묻는다. 내 어 찌 이 사랑을 갚으리오. 이제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나는 마을로 가서 식사를 한다. 사람들이 수군거린다. “저 사람은 그 흉악한 바라빠가 아닌가? 아까 빌라도 앞에서 사형 당하려다 살아난 사람이 아닌가? 벌써 죽 어있을 사람이 배를 채운다고 식사를 하고 있네. 저 흉 악범이 풀려나다니…….” 그 사람들 말은 모두 맞는 말 이다. 그렇다, 내가 어찌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단 말인가! 무고한 사람이 나를 대신해서 죽었는데…… 사 람들은 또 수군거린다. “근데, 저 바라빠는 도대체 죽 은 사람과 무슨 관계가 있기에 그 사람이 대신 죽었을 까? 바라빠는 왜 십자가까지 쫓아가서 그 사람의 어머 니와 함께 있는 것이지?” 바라빠의 죄는 이제 모두 사함을 받았다. 그분의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이제 내 죽음으로 네 죄는 모 두 사함을 받았다.” 바라빠는 십자가 밑에서 피의 세 6
례를 받았던 것이다. 그분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틈 에 끼어 도대체 그분이 어떤 분인가를 듣는다. 바라빠 도 이제 그분이 참으로 훌륭한 분이셨음을 알게 된다. 사람들은 왜 그분의 죽음이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인지 의아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바라빠는 그분의 말씀이 무 엇인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최후의 만찬 때 빵과 포 도주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분을 기억한다. 바라빠는 생 명이 구해지고 난 뒤에야 비로소 그분이 누구신지 알게 되었다. 그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이제 바라빠 는 그분의 제자가 되었다. 바라빠는 그분의 무덤에 꽃이라도 가져다 놓아야겠 다는 생각에 다음날 이른 아침 무덤으로 갔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무덤이 비어 있다. 그가 당황하여 어찌할 줄 모르고 있는데, 무덤에 묻히셨던 예수님이 다가오신 다. 바라빠는 두려움에 쓰러지지만, 주님께서는 가까이 오시어 그에게 손을 내미시며 말씀하신다. “내가 네 죽 음을 이겼다.” 이제 나는 창조주께서 몸소 피의 세례를 베풀어 주 신 새로운 창조물이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창조주께서 당신의 피로 손수 세례를 베풀어 주셨으니, 나는 얼마 나 소중한 그분의 보화인가!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 제 갈릴래아로 돌아가라! 네 일상으로 돌아가라! 그곳 에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내 일상에서 당신을 만나 리라는 말씀은 무엇인가? 그건 그분이 내 삶 안에 사 시는 것이다. 이제 나는 그분의 길을 걸으며, 그분의 제 자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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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 일기
푸른 하늘 은하수 김형철 시메온 신부 / 예수회 후원회 부위원장
호주에서 신학과정을 모두 마치고 작년 6월 말에 한국에 돌아왔으니 이제 8개월 정도 시간이 지났습니 다. 돌아와서 바삐 흘러가는 한국 생활에 다시 적응하 고 또 후원회 사도직을 시작하다 보니 지난 시간들이 참 짧게 느껴집니다. 사제 서품을 위해 중간에 잠깐 들 어오기는 했었지만 거의 4년을 외국에서 보내어서 그런 지 그 전에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보이고 바뀐 부분들도 눈에 잘 들어옵니다. 그 중에서 저에게 가장 크게 다가 온 것은 연세가 들어가시는 어머니의 모습이었습니다. 형제들 중 막내로서 예수회에 입회했기 때문에 당시 육십 대 후반이신 어머니에 대한 큰 책임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저 외에도 어머니를 돌볼 형제들이 많다보 니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입회 후에도 그런 점은 크 게 달라지지 않았지요. 예수회 생활에 적응하느라, 기도 안에서 어머니와 함께 하긴 했지만 그저 일 년에 한두 번 찾아뵙고 가끔씩 전화를 드리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호주로 신학과정을 하러 갈 때쯤에서야 상 황이 많이 달라져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어 8
머니는 칠십대 중반이 되셨고 저는 4년 정도 떠나 있어 야 하니 고령화 시대긴 해도 그 사이의 일을 장담할 수 가 없었던 것이지요. 제가 한국에 있다면 또 다르겠지만 외국에 나가 있어야 해서 더욱 마음이 허허로웠습니다. 그래서 호주에 있는 동안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자주 전화를 드리며 안부를 나누곤 했습니다. 다행히도 어머니는 건강하셔서 제가 서품받는 모습 을 무척 기쁘고 감격스럽게 보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4년이란 시간이 어머니를 비켜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호주로 가기 전에는 성당에 가실 때 제 손을 잡긴 했지 만 혼자 걸으셨는데 서품받으러 왔을 때는 지팡이를 짚 고 제 손을 잡아야 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오니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시더군요. 연세가 드실수록 아이처럼 작아져 가시는 어머니를 바라보면 마음이 아려옵니다. 저에게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있을지 모르지만 어머 니와 조금이라도 더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 귀국 후에는 기회 있을 때마다 어머니를 찾아뵙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실 수 있음에 많이 기뻐하십니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전에 알고 있었거나 또 몰랐던 가족과 어머니의 이야기들을 들을 기회가 자주 있습니다. 시부모를 모시고 9남매를 키우면서 즐거웠던 날들, 혼자 아이를 낳으며 힘들었던 이야기들, 미처 다 알지 못해 부족했던 일들에 대한 후 회와 미안함이 섞인 나눔을 듣고 있으면 감당하기 버거 운 삶을 헤쳐가야 했던 스물 서너 살 젊은 어머니의 모 습이 안쓰러워집니다. 어느 날은,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으 9
로 시작하는 ‘반달’ 노래를 부르시면 괜스레 슬퍼지고 눈물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그 노래가 어머니가 미처 알지 못하는 외롭고 그리운 마음을 건드린 모양 입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씀하시 는 어머니를 보고 있으니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하지만 아들이다 보니 차마 함께 울지 못하고 어머니를 바라 만 보았지요. 제가 알지 못하는 어머니의 삶이 또 얼마 나 많을까요. 더 많이 어머니를 알고 사랑하고 함께하 고 싶은데 철이 늦게 들었나봅니다. 본가 방문을 가서 아침에 늦잠을 자고 있으면 새벽 에 일찍 일어나신 어머니께서 제 방에 살짝 들어오셔서 는 당신 볼을 제 볼에 비비며 다정한 아침 인사를 하 십니다. 어릴 때 찬바람에 자주 얼었던 어머니의 볼이 지금은 많이 부드러워지셔서 제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어머니가 갈수록 작아지시지만 그래서 하늘나라에 들어 가시기는 더 쉬울 것 같아 위안이 됩니다. 20여 년 전 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오랜 시간 혼자 사셨지만 하느 님 안에서 삶의 의미와 기쁨을 찾으며 나날이 더욱 행 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시는 어머니를 보며 신앙의 신 비와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체험합니다. 어머니께서 앞 으로도 그렇게 더욱 오래 저와 함께 계셨으면 좋겠네요. 표현하기가 쑥스러운 아들이라 지면을 빌어 살짝 말씀 드립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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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기념 수건에 얽힌 추억 장기항 빈첸시오 / 서울교구 잠원동성당
세수하고 얼굴을 닦으려고 수건을 집다가 문득 회 상에 젖어들었다. 대부분 집에서 쓰는 수건에는 으레 체육대회라든가 레지오 연차 총 친목회 등과 같이 그 수건이 기념하는 행사가 쓰여 있다. 그런데 이 수건은 달랐다. 까마득하게 30년도 더 된, ‘안동교구 본당 대 항 성가잔치 기념’으로 만든 수건이다. 성가잔치를 기념 하는 이 낡은 수건 한 장에 세례성사의 은총과 본당 사람들과의 추억이 담겨 있었다. 시골에서 근무할 때니까 30년 전의 일이다. 당시 막 결혼한 새신랑이었는데 갑자기 고향 지점으로 발령 이 났다. 회사에서 받은 전세금으로 부모님 집 근처에 아파트를 얻어 회사에 다녔다. 신혼의 아내에게는 시집 살이가 고추보다 매웠으리라. 그때 내가 무슨 연유로 예비자 교리반에 들어가려 했는지 참 신기한 일이었다. 사실 아내는 이미 세례를 받은 신자였다. 고등학교 때 따르던 담임선생님이 천주 교 신자라는 이유로 덜컥 세례를 받았다고 했다. 친정 어머니가 여자는 시집을 가서 시댁 종교를 따르는 게 도리라고 성당에 나가는 걸 반기지 않았다. 그래서 아 내는 냉담 중이었는데, 나에게 성당에 나가자고 조르 는 일도 없었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주님께서 날 예 쁘다고 선택하신 것임에 틀림없다. 고객 중에 신자가 있 11
어 넌지시 성당엘 나가고 싶다고 했더니 막 시작한 교 리반으로 안내했다. 나중에 대부님이 되신 그분은 정 성이 대단했다. 화요일 퇴근할 무렵이면 차로 날 태워 서 성당으로 안내했다. 아내는 화요일마다 늦게 들어오 는 나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신혼이라 된장찌개 보글보 글 끓여놓고 기다리는 새댁한테 밥은 먹었다며 들어오 니 얼마나 서운했을까. “전화라도 하지 그래!”라며 아내 가 섭섭해 했지만 그때는 전화를 놓기가 참 어려운 시 절이었다. 잠시 지방 근무하러 온 터라 전화를 놓기도 그랬다. 아내의 의심이 짙어가자 실토하고 말았다. 세례 받는 날 짠~ 하고 털어놓으리라 생각했던 계획을 깨고 교리반에 나간다고 하자 아내가 얼마나 놀라는지 지금 도 생생하다. 당연히 아내는 기뻐해 주었다. 그 무렵 아내가 친구에게 쓴 엽서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남편이 교리반에 나가게 되었다는 사실을 털어 놓고는 “아마도 시조모님하고 시부모님을 모시는 내가 예뻐서 예수님께서 남편을 세례받게 해 주신 거 아니겠 니. 나를 기특하게 여기신 주님께서 주신 선물임에 틀림 없어.” 스스로 교리반에 나간 내 공로는 어디 가고 자기 가 잘나서 내가 세례받는 거라니 참 우스웠다. 하지만 아내를 기쁘게 해 주는 일이 이렇게 신나고 즐거운 일 인지 그제야 알게 되었다. 풋내기 신랑이 알아가는 ‘결 혼의 신비’였다. 하여간 세례를 받는 날은 참 기뻤다. 세례식을 마치 고 본가로 갔다. 아내는 본인이 미리 세례받은 사실을 숨기고, 내가 세례받고 나서 둘이 함께 성당에 나가자 고 그런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용의주도했다. 시부 모님인들 뭐라고 하겠나. 당신 아들이 먼저 성당에 나 가면서 자기 마누라를 데리고 가겠다는데. “그래, 애비 12
가 나가니 너도 나가야지.” 이런 대답은 당연한 게 아니 었을까. 이렇게 세례를 받고 난 다음 해였다. 교구에서 본당 대항 성가잔치를 개최했다. 우리 본당에서도 연습이 한 창이었지만 나는 연습에 나갈 수 없었다. 회사일이 바 쁘기도 했지만, 세례는 받았어도 아직 교회 공동체가 낯설어 조심스러웠다. 교구 전체에서 10개 본당이 출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성가잔치에 나가지 못하는 걸 사 과하는 의미로 잔칫날에 우유와 단팥빵을 넉넉하게 챙 겨서 인사했다. 본당 교우들과 성가대원들이 얼마나 기 뻐하던지. 내 조그만 성의에 그렇게 기뻐하던 모습은 잊 을 수 없다.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던 정 많은 분들이었 다. 세례는 받았지만 공동체에 적응하기 조심스러워하 던 내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 사건이다. 성가대원으로 출연은 못했지만 구경 값으로 받은 기념 수건을 이제 다시 보니 이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 며 신혼 초에 받은 세례의 은총과 순박하기 짝이 없던 고향 본당 교우님들이 환하게 웃어 주던 모습이 떠올 라 반가웠다. 세례성사의 은총과 합창대회, 이렇게 많 은 추억이 수건 한 장에 담겨 있다.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 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 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121-854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김주찬 수사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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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 하늘마음
수호천사 내 아들아 최경순 경환프란치스코 / 광주대교구 운남동성당
고든아! 보고 싶구나. 2월 12일은 돌아오지 않았으 면 좋겠다. 천상 생일, 네가 하늘나라에서 새로 태어난 날이라고 하면서 위안을 삼으려 하지만 지상생활을 이어 가야 하는 가족은 이렇게 힘이 든다. 눈물이 마르질 않 아서 눈가가 짓무르더니 이제는 온몸으로 울어댄다. 밤이 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 아리고 결리는 통 증이 반복된다. 주말이면 온다고 연락한 너의 친구들은 반가운 이일 까? 아니면 그리움만 잔뜩 안기고 가버릴 야속한 아이들 일까? 아빠도 나 자신을 종잡을 수 없다. 전국 각지에서 서로 연락하여 모여드는 녀석들을 어른답게 의젓하고 반갑 게 맞아주어야 할 텐데 영 자신이 없다. 작년부터 매일 저녁 묵주 기도를 한단다. 처음에는 이 것저것 소원을 가져다 붙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무 지향 도 없이 그저 하느님만을 의지하며 무릎 꿇고 양팔을 들 고 엄마와 함께 기도문을 주고받으며 기도하고 있다. 이제 는 아들 너도 함께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젯밤에는 묵주 기도를 하고 나서 온몸에 뭔가 솟는 느낌이 들더니 등에 흥건하게 땀이 젖는 것을 느꼈다. 그러 더니 순간 등 쪽을 짓누르던 통증이 사라졌다. 지상에서의 내 아들 고든이는 이제 우리 가족의 천상 수호천사가 되 14
어 온 것 같은 영감이 들었다. 아들아! 매일을 함께 기도하며 지상과 천상을 연결하 여 소통하고, 변함없는 가족으로 그리워하며 서로를 지키 는 수호천사가 되자. 아들아! 네가 이곳에서 자랑스럽게 살아준 흔적으로 엄마는 오늘도 너를 의지하고 그리며 살아간다. 사는 것 이 아니라 그냥 버티는 것이리라. 사랑은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고 되뇌는 엄마는 끝내 참지 못하고 통곡을 쏟아낸다. 너를 느끼고 떠올리게 하는 모든 것이 안타깝고 소중하다. 엄마는 너를 하늘로 보내던 그곳을 찾아 나선 다. 그곳에서 살아갈 힘을 더해 돌아온단다. 오늘도 모든 것이 말라버리고, 삭풍 부는 겨울에 무슨 꽃인들 견딜 수 있으려나 하면서도 한 그루 꽃을 심고 화병을 갖다 둔다. 아들 찾아가는 그 문이 조금이라도 아름답길 소망하면서. 아들아! 오늘도 기도 중에 만나자. 그리고 이곳에 남아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지켜주렴. 우리들의 수호 천사, 최고든!
하늘사랑 / 하늘마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 3276-7701
하늘사랑 / 하늘마음 카페
http://cafe.daum.net/lossandg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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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단테《신곡》
도레, <어두운 숲>, 1868년
어두운 숲
우리 인생길 반 고비에 올바른 길을 잃고서 난 어두운 숲에 처했었네.
[지옥1, 1-3 박상진 옮김]
모든 것은 절정에 달하는 그 순간부터 이울기 마련 이다. 단테 역시 인생길 한가운데 그 절정에서 죽음보다 더한 추락을 맛보았다. 1265년 피렌체에서 태어나 서른 다섯 살이 되던 해인 1300년, 출세가도의 끝인 피렌체의 집정관이 된 단테는 그로부터 2년 뒤 정치적 음모에 의 해 사형 선고를 받고 고향으로부터 영구 추방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두 운 숲 속이었다. 성경은 갖가지 정념에 가득 찬 인간의 물질적 생활을 숲이라고 부른다. 그 숲에는 인간 본성의 아름다운 포도밭을 망치는 위험한 야수들이 숨어있다(시 편 104,20 참조). 중세에도 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숲은 죄악과 타락을 상징했다. 그러나 한편 어두운 숲은 단테에게 동시에 회심conversio의 장소이기도 했다. 글_ 김산춘 사도 요한 신부 /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필리포스의 사마리아 복음 선교 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의 도시로 내려가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를 선포하였다. 군중은 필리포스의 말을 듣고 또 그가 일으키 는 표징들을 보고, 모두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 였다. …… 그리하여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사도 8,5-8). 일곱 식탁봉사자 중 하나였던 필리포스가 예루살렘 에서 벌어진 박해를 피해 간 곳은 사마리아였다. 때는 대략 34년 또는 35년경이었다. 필리포스가 사마리아에 간 것은 성령의 인도와 함께 이루어졌을 것이다. 나중에 보겠지만 성령께서는 사마리아 에서 한창 활동 중에 있던 필리포스에게 시나이 반도로 나 아가는 가자의 외딴 길로 갈 것을 명한다. 그러니 성령께서 필리포스에게 사마리아에도 가도록 명했을 것이다. 하지만 필리포스가 성령의 지시에 기쁘게 복종하지 않았다면 그는 사마리아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 말 해 필리포스가 사랑의 마음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 결코 사마리아에 갈 수 없었다. 유대인은 사마리아인을 이방 인들보다도 더 멸시하고 있었다. 혈통은 혼혈이고 신앙에 18
있어서 이단적이라 해서 그들을 이방인들보다 더 멸시하 고 있었다. 그런데 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인들의 영혼을 구 원하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필리포스가 성령께 순종해서, 또 사마리아 사람들 의 영혼을 구하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에서 사마리아로 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들만 갖고서는 그가 사마리아 로 간 것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될 수 없다. 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인들과 비슷한 신학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반성전주의’의 신학관이었다. 하느님이 예루살렘의 성전 에만 계신 것은 아니라는 신학관이다.(이 신학관은 필리 포스와 함께 헬라계 신자들의 지도자였던 스테파노의 연 설을 통해 알 수 있다.)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없었던 사마리아인들은 반성전주의 태도를 갖고 있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만이 하느님을 예배할 수 있는 유일한 장 소로 보지 않았다. 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인들 앞에서 유 대인들의 성전을 상대화시키면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만 있으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복음 을 선포했다(사도 7,48 참조). 그리고 이러한 복음은 사 마리아인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었다. 사도행전 8장 8절 을 보면 사마리아인들은 필리포스의 설교를 들으면서 단 지 호감만 가진 것이 아니라 큰 기쁨에 넘쳤다. 왜 기쁨 이 넘쳤는가? 이제는 더 이상 이등시민으로 멸시받을 필 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들도 유대인들과 똑같이 새로운 이스라엘에 온전히 속하게 되었다는 희망을 보았 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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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의 성인들
성 스테파노 폰그라츠, 성 멜키오르 그로데츠와 성 마르코 크리진 순교자 구정모 마르코 신부 / 일본 상지대학교 교수
성 스테파노 폰그라 츠는 1583년 헝가리의 트란실바니아에서 출생하 였다. 예수회에서 운영하 는 학교에서 공부한 후 1602 년 7 월 8 일 모 라 비아 지방의 브르노에서 예수회에 입회하였다. 보헤미아의 프라하와 오스트리 아의 그라츠 등지에서 수학한 후 1615년 사제로 서품 되었다. 이후 그는 잠시 슬로바키아의 후메네에 있는 예수회 학교에서 교무 주임을 지냈다. 1619년에는 헝 가리인들의 사목을 위해 헝가리 북부에 위치한 코시 체에 파견되었다. 20
성 멜키오 르 그 로데 츠는 현재 폴란드 지역에 속해 있는 실론스크에서 1584년에 출생하였다. 비 엔나에 있는 예수회 학교 에서 수학한 후 1603년 5 월 22일 브르노에서 예수 회에 입회하였다. 그로데츠는 수련원에서 처음으로 폰그 라츠를 만나게 된다. 프라하에서 수학한 후 1614년 사제 로 서품되었다. 이후 얼마동안 프라하에서 교사와 설교 가로서 일하다가 1619년 코시체로 파견되었다. 슬라브계 와 독일계의 신자들을 사목하기 위해서였다. 1619년, 국왕의 지방 보좌관은 코시체시에 남아있던 가톨릭 신자들의 사목을 위해 예수회 사제 두 명을 파 견해달라고 예수회에 청하였다. 이에 폰그라츠 신부와 그 로데츠 신부가 파견된 것이었다. 1618년에 촉발된 30년 전쟁에 헝가리가 참전하게 되 면서 칼뱅주의자였던 트란실바니아 지방의 통치자 라코 키는 자신의 통치 영역을 확장하려고 코시체시로 진입을 시도하였다. 두 명의 예수회 사제들은 교구 사제이며 양 성시기부터 두 신부와 친분이 있던 크리진 신부와 함께 코시체시에 머물렀다. 가톨릭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였다. 9월 5일 코시체시는 칼뱅주의자들에 의해 함락되었 고 세 신부는 이들에 의해 체포 구금되었다. 9월 6일 세 신부는 서로서로 고백성사를 들으면서 최후를 준비하였 다. 다음날 아침부터 심문과 고문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가톨릭을 버리라고 종용받았으나 끝까지 견디며 자신들 21
의 신앙을 수호하였다. 첫 번째로 크리진 신부가 손가락 이 뭉개지고 옆구리는 장작불로 데이는 고문을 받았다. 최후에는 목이 잘렸다. 다음으로 폰그라츠 신부가 코와 귀가 잘리고 천정에 매달려서 온몸을 송곳으로 찔리고 칼로 잘리는 고문을 받았으나 목을 자르지는 않았다. 다 음으로 그로데츠 신부도 비슷한 고문을 받은 후에 목이 잘렸다. 그들은 시궁창에 버려졌다. 그런데 폰그라츠 신 부는 목이 잘리지 않은 상태였기에 버려진 이후에도 시궁 창 속에서 20여 시간 생존해 있었는데 목격자에 의하면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큰소리로 기도드렸다고 한다. 세 분의 순교자는 1905년 1월 15일 교황 비오 10세 에 의해 시복되었고 1995년 7월 2일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예수회 전 총장인 콜벤바흐 신부는 다 음과 같이 세 분의 순교자를 칭송하였다. “그분들이 견 뎌내신 고문은 우리들이 수행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서의 사명에 대한 하나의 뚜렷한 증거입니다. 신앙은 시 련을 통해서 성장합니다. 무엇이 참 신앙이며 우상숭배인 지를 식별케 하며 약한 우리들이 계속해서 주 예수의 성 심에 일치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기념일은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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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서원 이경용 요한 신부 / 캄보디아 선교
‘하늘의 뜻을 안다’는 나이가 되어도, 이미 서원의 삶을 살아가고 있어도, 마지막으로 서원을 한다는 것 은 마음의 평상심을 흔드는 사건입니다. 저는 지난 2월 에 캄보디아 시소폰에서 최종 서원을 했습니다. 서원 허 락을 받을 때도 그랬고, 서원을 준비하면서도, 서원을 할 때도 내가 그럴만한 사람인가를 묻고 또 물었습니 다. 성찰해 볼수록 나의 부족한 점만 더 드러났습니다. 결국 ‘끝까지 서원에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는 다짐을 하며 은총으로 주어진 최종 서원을 감사히 마쳤습니다. 서원은 내가 그럴만해서 하는 것이 아닌 선물입니다. 서원을 준비하면서 피정을 짧게 했습니다. 마음의 여유 없이 살아가다가 일상을 떠나 대면한 침묵은 나 에게 ‘용서’라는 선물을 주었습니다. 단순히 내용을 이 해하고 나에게 용서를 해야 한다는 요구를 강요하기보 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람들과 나의 약함을 볼 수 있었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이런 이해와 체험이 있었겠지만, 이번 피정이 23
특별했던 만큼 나에게 새로이 주어진 이 선물도 특별했 습니다. 서원은 이전에 본당 신부로 있었던 시소폰의 하비 에르 성당에서 했습니다. 수도인 프놈펜에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묻습니다. 왜 지방의 작은 도시인 시소폰이냐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 단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예수회원들이 사도직을 주로 하고 있는 바탐방 교구에 속해 있고 이전에 마음을 주 었던 사람들이 있는 곳이 시소폰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새로이 시작하는 학교사도직을 하는 곳이어서 마음으로 한 번 더 학교사도직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특별할 것이 없이 소박 한 미사를 바랐던 것과는 달리 서원미사는 성대했고,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또 따로 초대를 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수도자들과 평신도들이 와서 축하해주었습니다. 준비하느라 힘들었을 성당 기숙사에 사는 아이들은 대 부분의 ‘관객’이 떠났는데도 자신들이 준비한 연극과 공 연을 끝까지 했습니다. 지인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축하 메시지는 아직 답을 다 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시 소폰에서 벌어진 한바탕의 잔치는 나의 소중한 과거로 남았습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서원의 소감이 무엇인가라고. 서품을 받을 때 선택했던 성경 구절이 “스승님,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입니다. 그 구절은 수련을 마 치고 처음 서원을 할 때 내가 갖게 된 영적인 원의였 습니다. 내가 보았고 만났던 그분을 다시 볼 수 있도 록 해달라는 원의였습니다. 처음 서원을 발할 때 그 원 의가, 서품 때도 그리고 최종 서원 때에도 나의 마음에 24
남아 있는 그리움이고 영적인 고향입니다. 그래서 서원 에 대해 특별한 소감이 있기보다는 일상적인 삶 속에서 나는 여전히 ‘다시 보고 싶은’ 그분과 그 충만함을 만 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종서원도 그 하나입니다. 나보다 더 기뻐했던 사람들, 그들은 나의 형제자매 입니다. 멀리 한국에서 저의 성장과 영적 여정을 함께해 주신 후원회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캄보디아에서 이경용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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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14년
4월 기도지향
일반 기도지향
생태 환경과 정의 : 모든 나라의 정부가 피조물을 보호하 고 천연 자원을 공정하게 분배하도록 기도합시다.
완연한 봄입니다. 식물들이 자라는 계절이죠. 바로 인간을 창조하셔서 ‘에덴 동산을 가꾸고 보전하도록’(창세 2,15) 피조 물을 인간에게 맡기신 하느님의 창조 활동을 기억할 때입니다. 작년 6월 5일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일반 알현 중에 이런 질 문을 던지신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피조물을 진정으로 ‘가꾸고 보전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피조물을 남용하거나 무 시하고 있습니까?” 교황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피조물을 가꾸고 보전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역사의 시초에만 내리신 것이 아니라 우 리 각자에게 내리신 지침입니다. 이는 하느님의 계획에 속하는 것으로 세상을 모든 이를 위한 동산, 모든 이가 살아가는 곳이 되도록 만들면서 이 세상을 책임감 있게 키워 나가는 것을 의 미합니다. …… 그러나 우리는 흔히 지배와 소유를 자랑하며 조작과 착취에 몰두하여 자연을 보전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으 며, 우리가 세심하게 보살펴야 하는 거저 받은 선물로 여기지 않습니다. 우리는 피조물을 대하면서 경탄, 관상, 경청의 태도 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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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교황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주제로 이에 대하여 이미 자주 언급을 하셨습니다. 특히 교황 즉위 미사 강론에서 우리에게 ‘피조물의 보호자’가 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교황께서는 “모든 것이 우리의 보호에 맡겨져 있 고 우리 모두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을 되새기시 면서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피조물의 ‘보호자’, 자연 안에 새 겨진 하느님 계획의 보호자, 인간의 보호자와 자연의 보호자가 되도록 합시다. 이 세상이 나아가는 길에 파괴와 죽음의 징조 가 따르지 않도록 합시다.” 그래서 “피조물을 존중하고 보전하며, 모든 이에게 관심을 쏟고, 낭비의 문화를 버리고 연대와 만남의 문화를 증진하려는 모든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하신 교황님의 초대에 대해 기도뿐만 아니라 실제 삶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응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성찰 : 피조물을 보호하고 천연 자원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일 을 어떤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을까요? 성경 : 로마 8,19-22 사실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허무의 지배 아래 든 것은 자의가 아니라 그렇게 하신 분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을 간직하 고 있습니다. 피조물도 멸망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를 얻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선교 기도지향
병자들의 희망 : 부활하신 주님께서 고통과 질병으로 시련을 겪는 이들의 마음을 희망으로 채워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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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1일은 제22차 세계 병자의 날이었습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세계 병자의 날을 위한 담화를 발표하 셨는데 이 담화문에서 교황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병자 여러분, 교회는 고통받으시는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특별히 현존하고 계심을 깨닫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고통 곁에, 그 리고 좀 더 정확히는 우리의 고통 안에 그리스도의 고통이 있습 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와 함께 고통을 짊어지고 그 의미를 밝혀 주십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십자가를 짊어지셨을 때, 그분께서는 고통의 외로움을 물리치고 그 어둠을 밝혀 주셨습니 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를 위한 하느님 사랑의 신비 앞에 서 있 습니다. 이 신비는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하느님 사 랑의 계획안에서는 고통의 밤마저 부활의 빛에 굴복하기 때문에 희망이 생겨나고 우리가 그분과 함께, 그분과 하나 되어 모든 고난에 맞설 수 있게 해 주는 용기가 솟아납니다.” 사실 고통은 항상 겪기 힘든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고 통을 겪을 때마다 “왜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이러한 고통을 허 락하시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고통의 의미는 참 하느님이자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 도의 고통과 부활을 통해서만 비로소 온전한 이해가 가능한 것 입니다. 그래서 교황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되신 하 느님의 아드님께서는 인간이 질병과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해 주 신 것이 아니라, 당신께서 질병과 고통을 몸소 짊어지심으로써 이를 변화시키시고 거기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셨습니다. 질 병과 고통은 더 이상 최종 선고가 아니기에 풍요로운 새 삶이 라는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된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와 하 나가 되었기에 질병과 고통은 변화되어 더 이상 부정적이지 않 고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고통은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고통 안에서 희망 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부활하신 주님 때문에 이것이 가 28
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달리기까지 자신을 낮추어 큰 고통을 겪으신 후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께서 고통 과 질병으로 시련을 겪는 모든 병자들의 마음을 희망으로 가득 채워 주시도록 우리 모두 교황님과 함께 열심히 기도합시다. 성찰 : 여러분은 본인이 겪는 고통으로부터 어떤 희망을 발견 하고 계십니까? 성경 : 콜로 1,24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며 기뻐합니다. 그리스 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을 내가 이렇게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번역_ 김도현 바오로 수사
신앙과 일상을 통합하는 평신도 영성, 기도의 사도직
http://www.jesuits.kr/aop/ 29
“신앙이란, 절대적으로 우리 마음속 가장 중심을 향하 는 것이다. 신앙은 우리 자아가 우리 자신을 사로잡고자 한 ‘나만의 나’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진 상태이며, 동 시에 그 자유는 아버지 하느님께 우리가 온 마음을 다하 여 자유롭게 응답하게 하기 위해 우리를 해방시키는 힘 이다. 곧 우리의 구원이 있게 한 성모님의 “예”라는 응답 처럼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사랑에 대하여 자유롭게 “예” 라고 응답하게 하는 힘이다. 이러한 신앙은 오로지 나에 게로 국한된 ‘나만의 나’가 가져온 심각한 병폐였던 인간 고립의 단단한 문을 부수고 이웃을 향한 사랑의 행동으 로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 - 교황 베네딕토 16세 강론 중/ 김상용 신부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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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내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안내 ❖ 토요피정, 주일피정(미사 있음)
강사: 정규한 레오나르도 신부, 회비: 1회 1만 원(당일 접수) 토요피정(4/12토)
주일피정(4/27일)
매월둘째토요일오후2시-6시
매월넷째일요일오후2시-6시
❖ 특강
엄마학교
서형숙작가
4/1,8,15,22(화)4회
성모님특강
허귀희수녀
5/8,15,22,29(목)4회
10시-12시 13시-17시 (미사봉헌)
❖ 서양미술 속 성미술 이야기(6월 개강)
강사: 박혜원 소피아(작가) 시간: 매주 수 오전 10시-12시 (2년 과정, 학기별 12주) ❖ 부부피정
개요: 한 곳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동행 - ‘우리는 부부’ MBTI를 통한 서로간의 이해 일시: 2014년 6월27일(금) - 29일(일) 2박3일 지도: 정규한 레오나르도 신부, 염미애 마리아가타 수녀 ❖ 영신수련 피정
지도
일정
주제
윤상용신부
4/8(화)-4/10(목)
예수님따라하기
윤상용신부
4/22(화)-4/24(목)
나는누구인가?
정구평신부
4/25(금)-4/27(일)
영적여정의삶
정구평신부
4/29(화)-5/1(목)
-
윤상용신부
5/13(화)-5/15(목)
가정의일치
윤상용신부
5/27(화)-5/29(목)
가정안에서나
신상은신부
6/6(금)-6/8(일)
깨어있게하소서
신상은신부
5/2(금)-5/6(화)
2박3일 영신수련 피정
4박5일영신수련피정 -
문의 : 센터 사무실 T. 02-3276-7733, 홈페이지 http://center.jesuits.kr,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31
■청년 프로그램 안내 ❖ 예수회 성소모임(매월 2, 4주 토요일)
주제
성경속의부르심과응답
기도와성찰
강사
송봉모신부
박경웅수사
일시
4월12일(토)14시
4월26일(토)14시
장소
예수회관구본부(서강대학교옆)
대상
대학생,35세이하미혼남성
문의
Daum카페-예수회성소실 010-9981-1208 / 02)3276-7715
❖ 예수회 학생 성소자 모임 (이니고 모임)
건강한 인성과 신앙을 바탕으로 성소의 씨앗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동반합니다. 대상: 중2~대학 저학년생(재수생포함/군입대전) 일시: 4월 20일 오후 2시-6시 장소: 예수회 관구본부(서강대학교 옆) 문의: 010-9981-1208/010-6483-4008
❖ 랑데부(성찰 워크샵)
대상: 청년 누구나 장소: 예수회센터(서강대학교 옆) 일자: 5/10(토) 오후 2시-11(일) 오후 4시 안내: www.facebook.com/magistalk 문의: 010-5507-1491, iuventutes.sj@gmail.com
❖ 가톨릭 청년토크
주제: 생명을 보듬는 일-교회와 청년의 길 강사: 상지종 신부(의정부교구 성소국장) 일시: 5/10(토) 오후 2시-6시 반(1시 반 현장접수) 대상: 대학생, 39세 이하 미혼남녀 장소: 이냐시오 카페(예수회센터 1층, 서강대 옆) 문의: 010-8969-3107, facebook.com/magistalk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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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성지순례 안내 5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스페인 성지순례
일 정: 5월 15일 - 5월 29일(14박15일) 순 례 지: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동반사제: 박병관 신부 / 예상금액: 430만 원 ❖
6월 성모님 발현성지-파티마, 루르드, 반뇌
일 정: 6월 13일 - 6월 25일(12박13일) 순 례 지: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동반사제: 심백섭 신부 / 예상금액: 410만 원 ❖
7월 김대건 신부님의 발자취를 따라서-중국 성지순례
일 정: 7월 9일-7월 12일(3박4일) 순 례 지: 상해, 곤산, 소주, 항주 예상금액: 105만 원 ❖
7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이스라엘 성지순례
일 정: 7월 26일-8월 6일(11박12일) 순 례 지: 이스라엘, 요르단 예상금액: 370만 원 ❖
8월 성모님 발현성지-파티마, 루르드, 반뇌
일 정: 8월 18일-8월 30일(12박13일) 순 례 지: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예상금액: 410만 원 ❖
9월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서-터키, 그리스
일 정: 9월 15일-9월 27일(12박13일) 순 례 지: 터키, 그리스 동반사제: 구정모 신부 / 예상금액: 370만 원 ❖
10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스페인 성지순례
일 정: 10월 11일 - 10월 25일(14박 15일) 순 례 지: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동반사제: 박종구 신부 / 예상금액: 430만 원 ❖
11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이스라엘 성지순례
일
정: 11월 10일-11월 21일(11박12일)
순 례 지: 이스라엘, 요르단 예상금액: 37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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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알프스 수도원 순례 및 성모발현지
일
정: 11월 15일 - 11월 27일(12박13일)
순 례 지: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동반사제: 손우배 신부 / 예상금액: 460만 원 ❖
12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일
정: 12월 4일-12월 7일(3박4일)
순 례 지: 시마바라, 나가사키, 소토메, 히라도 예상금액: 105만 원 ▪예상금액은 항공료,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출발 2주 전 이후 취소할 경우 예약금 환불은 불가합니다. ▪여행경비에는 공동경비, 택스(Tax), 유류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접수 후 예약금 30만 원과 여권 사본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은행 : 1005-700-906149 (주)크로바 여행사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02-722-8366 / F:02-722-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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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에 가입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후원회비는 예수회원 양성과 선교지역인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의 선교를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부금 2월 52회 경가회
500,000
2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23명)
공미진,김남각,김석례,김소형,김은아,김주현,김지윤,민은경,
박세은,박순옥,박신엽,박준우,신정윤, 응암 6학년 17반,이미령,이재근,이지숙, 정민규,정한수,정현조,정현지,추노을,황은정
국외(1명)
박병훈
예수회 후원회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우리 018-144089-13-009 우리 844-05-000791 신한 140-002-805577
신한 140-002-726489 농협 037-01-309663 외환 048-22-02174-9
CMS 자동이체를 이용하시면 1. 지로를 내기 위해 은행에 가야 하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2. 자동이체 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습니다. 3. 은행에 가지 않고도 CMS 자동이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4. 해지를 원하시면 언제든지 후원회로 전화 한 통만 하시면 됩니다. 후원회원번호, 은행계좌번호, 예금주 성명, 예금주 주민등록번호를 후원회 사무실 02)3276-7777로 알려주시면 됩니다. * 회원들의 개인정보는 보호해 드립니다. 35
한 분씩만 더 예수회 후원회 가족으로 초대해 주십시오. 예수회 후원회 가족으로 한 분씩 더 초대해 주시는 것은 예수회 의 다양한 사도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은 예수회가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일하는 데 많은 격려와 힘이 될 것입니다. 예수회 후원회원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아래 전화나 이메일로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반송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The Jesuit Partnership 3400 West Wisconsin Avenue Milwaukee, WI 53208-9910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Partnership 이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Wisconsin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국외 후원회원 개인정보 변경 방법
개인정보 변경 시 후원회 전화 또는 이메일, 우편(후원회 주소)을 이용 하여 주십시오. 반송봉투 주소로 연락하시는 경우 전달되지 않습니다.
전화: 02)3276-7777 팩스 : 02)3276-7783 hoowon1004@gmail.com 121-854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36
후원회 알림 ■기부금 영수증 신청 안내 소득공제용 기부금 영수증은 예금주(입금자) 기준으로 발급됩니다. * 문의 : 후원회 사무실 02) 3276-7777 ■미사
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전화 문의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업무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우리은행 018-144089-13-009 신한은행 140-002-805577 농 협 037-01-309663 국민은행 012-01-0610-808 예 금 주 한국예수회
■새도로명 주소 변경 부탁드립니다 2014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새도로명 주소’ 정책으로 인하여 후 원회원님들의 새도로명 주소를 받고 있습니다. 후원회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행정에 큰 도움 되겠습니다. 전화: 02-3276-7777, 팩스: 02-3276-7783 이메일: hoowon1004@gmail.com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법규 304조에 명시된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 에서 정기적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 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 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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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 및 교육프로그램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15시 10분 장소 : 예수회센터성당(3층)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날짜
강사
피정주제
4일
이한택 주교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11일
박종구 신부 회심의 제단
18일 25일
휴강(성금요일) 권영목 신부 부활의 삶, 그리스도인의 삶
시간표 10:00 -11:00 11:10 -12:00 12:00 -12:30 12:30 -13:20 13:30 -14:20 1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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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1 기도 1 점심 강의 2 기도 2 미사
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월례특강 *미사봉헌
강서 첫째(수)
용산 둘째(화)
분당 • 용인 둘째(수)
광주 둘째(목)
인천 둘째(금)
서울본부 셋째(수)
부산 넷째(금)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4월 2일(수) 오후 1:30-4:30 심백섭 신부 / 하느님의 달링, 생활의 달인 예수회 신학원 (서울 강서구 까치산로 24길 22) 010-6234-1826 4월 8일(화) 오전 10:00-12:30 이경용 신부 / 불타는 떨기나무 새남터성당(서울 용산구 이촌로 80-8) 011-232-8800 4월 9일(수) 오전 10:00- 오후 1:00 이경용 신부 / 불타는 떨기나무 성심교육관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5번길 38) 010-7255-8588 4월 10일(목) 오후 2:00-5:00 이경용 신부 / 불타는 떨기나무 광주가톨릭대학교평생교육원 (광주 서구 상무대로 980) 010-8925-5668 4월 11일(금) 오후 2-5시 이경용 신부 / 불타는 떨기나무 주안1동성당(인천 남구 경인로 369) 010-6790-5308 4월 16일(수) 오후 1:30-4:30 이경용 신부 / 불타는 떨기나무 예수회센터(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4월 25일(금) 오후 2-5시 이경용 신부 / 불타는 떨기나무 은혜의집 (부산 수영구 수영로 497번길 18) 010-2572-9873
※ 4월 광주 월례특강이 첫째 (목)에서 둘째 (목), 부산 월례특강이 셋째 (금)에서 넷째 (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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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4년 3월 24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신원식 편집인 : 손우배 제9권 4호 [통권96호] 121-854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www.jesuits.kr/benefactor 02)3276-7777 팩스 02)3276-7783 hoowon1004@gmail.com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 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IHS에 대하여‘Iesus hominum salvator(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의 약자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