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4일

동·식당동이 잿더미가 됐다. 별관인 농 “대목에 물건 많이 들여놔 더 막막” 산물동과 먹거리동 65개 점포는 다행히 서천군, 인근에 임시 시장 조성 추진 화마를 피했다.

CCTV를 확인한 소방당국은 1층 수 산물 판매장 쪽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경찰과 조사할 방침이다. 불이 난 건물은 최근 소방점검에서 별 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영배 서천소방서장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이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안내 : (604)544-5155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건 의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The Korea Daily

다. 연면적 7018㎡ 규모의 2층 건물에서 수산물과 농산물·생활잡화·특산품 등 을 판매했다. 건물 2층에는 식당 13곳이 영업 중이었다. 건물은 51억원의 보험에 가입해 있다. 피해 상인들은 당장 먹고살 일을 걱정 했다. 3년 넘는 코로나19 위기를 간신히 넘겼는데, 앞으로 시장 복구 때까지 어 떻게 버틸지 막막해했다. 수산물 가게 를 운영해 온 김민규씨는 “막노동이라 도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대를 이어 50년간 장사를 해왔다는 최모(49)씨는

냐”며 탄식했다. 일부 상인은 화재 현장에 도착한 정치 인과 정부 부처 관계자를 붙잡고 “어떻 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 뭐라도 좀 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장동혁(국민의힘 보령-서천) 국회의원 은 “다른 지역의 사례를 검토하고 정부, 여당과 협의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 다”고 말했다. 오일환 상인회장은 중앙일보와의 인 터뷰에서 “상인들 모두가 망연자실한 상태”라며 “시장 개설에 2년 이상이 걸

장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문제는 예산이다. 임시 시장을 만드 는 데는 최소 7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50억원(충남도 20억원, 행정안전부 20 억원, 서천군 10억원)에 불과하다. 김기 웅 서천군수는 “특화시장은 서천 지역 경제를 지탱해 온 곳”이라며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신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 서천=신진호 기자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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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4호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23일 강풍과 폭설로 운항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들이 작업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공항 대합실에서 대기하는 이용객들 모습.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공항 국내·국제선 항공편 가운데 423편이 결항했다.

[뉴시스]

성층권 온난화가 만든‘극한 한파’ 평창 체감 -28도, 미국선 92명 숨져 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은 -28.9도까지 떨어졌다. 강풍 겹쳐 제주공항 무더기 결항 눈은 24일 오후 대부분 그칠 전망이지 미국선 열흘 넘게 기록적 추위 지속 만 강추위는 계속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 인다. 24일 아침에도 수도권은 최저기온 북극 냉기의 위력이 절정에 달하면서 23 -16~-10도, 서울의 체감온도는 최저 -18 일 체감 -20도를 밑도는 ‘냉동고 한파’와 도에 머물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추위 함께 남부 지방에 눈폭탄이 쏟아졌다. 의 기세가 약해지기 시작해 26일에는 전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차가운 북서풍 국 기온이 최저 -11~1도, 최고 1~9도로 이 따뜻한 서해를 지나며 생성된 눈구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 름이 충청 이남 지역에 눈폭탄을 뿌렸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열흘 넘게 한 다.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전라북도 순창 파가 지속돼 22일까지 92명이 사망했다. 과 정읍에 22.9㎝, 제주도 한라산에 24.1 지난 13일 북서부 몬태나주(州)는 -34 ㎝의 눈이 쌓였다. 도로 1999년 이래 최저기온을 기록했고 중부 지역은 -10도 내외의 낮은 기온 체감온도는 -51도까지 떨어졌다. 미시 에 바람까지 불며 꽁꽁 얼어붙었다. 체 간주에는 68.58㎝의 폭설이 쏟아졌다. 감온도가 서울 -20.9도, 동계청소년올림 한국과 미국의 극한 한파는 공통적

전북·제주 등에 최대 24㎝ 눈폭탄

으로 북극 공기를 가두는 극 제트기류 가 중위도로 내려온 탓에 발생했다. 기 상학자들은 이와 함께 성층권 하단부에 서 나타난 ‘극 소용돌이(Polar Vortex)’ 붕괴 현상도 주목하고 있다. 북극 중심 부에 위치한 극 소용돌이가 약해지는 동시에 제트기류가 중위도로 내려오면 서, 한국·미국 등 북반구 곳곳에 북극의 냉기가 침투했다는 것이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극 소용 돌이 붕괴가 성층권 하단부에서 나타난 일시적 온난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 다.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 수도 “성층권 일시 온난화가 이번 한파 의 요인 중 하나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상학자는 북극 기온이 높아지면 극 소용돌이 붕괴 현상이 더 잦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23일 제주와 전남 지역에선 폭 설과 강풍으로 항공편 운항이 큰 차질 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국제공항에 따르 면 이날 오전 운항 예정이었던 국내·국 제선 항공편 중 총 423편(출발 211, 도 착 212)이 결항하거나 미리 비운항 조처 됐다(오후 4시 기준). 국내선 14편(출발 8, 도착 6)과 국제선 12편(출발 5, 도착 7) 만 운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제주 기 점 모든 노선의 항공편을, 대한항공과 에어부산은 각각 이날 오후 5시30분과 5시까지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을 결항 조처했다. 전날에도 국내·국제선 항공편 35편 (출발 18, 도착 17)이 결항돼 이날까지

총 2만여 명의 발이 제주에 묶인 것으로 항공업계는 추정했다. 항공편 취소가 잇따르면서 공항 대합실은 새 항공권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가족과 3박4일 일정으로 여행을 왔다는 신모(70·서울시)씨는 “15억원대 건물 계 약이 있는데, 내일도 표가 없다고 해 어 찌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바닷길도 일부 끊겼다. 제주도 전 해 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 보가 발효되며 제주 기점 8개 항로 여객 선 10척 중 2개 항로 3척만 운항했다. 전 남 완도·목포·여수·고흥을 오가는 여객 선 43항로 78척 중 35항로 41척의 운항 정은혜 기자 도 중단됐다. 제주·호남=최충일·황희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제18017호 40판

캐나다 속인주의 범위 해외 출생자 1세대를 넘어서 모두 인정 온타리오 고등법원 판결 수용하기로 시민권자의 해외 출생자녀에 대한 제한 연방이민부 관련 규정 개정 조속히 캐나다가 해외에서 출생한 캐나다 시 민권자 자녀에 대한 자동 시민권 부여 를 1세대에 한해서 허용해 왔으나 앞으 로는 그 제한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이민난민시민부(Minister of 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IRCC, 이하 이민부)는 작년 12월 19일에 온타리오주 고등헙원이 캐나다

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존중한다고 22 일 발표했다. 현재 시민권법(Citizenship Act)은 속인주의(by descent)에 따른 해외 출 생자에 대한 시민권 자동부여를 1세대 에 한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즉 해외에 서 거주하는 캐나다 시민권자가 자녀를 출생했을 때 해당 자녀는 자동으로 캐 나다 시민권을 받지만, 그 다음 세대는 자동으로 시민권이 부여되지 않았다. 이민부도 현재 기준으로 현행 시민권

연방이민난민시민부(Minister of 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facebook

법이 해외에서 태어난 자녀들 둔 캐나 다 시민권자들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해 왔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민부는 법원 판결에 따 라 기존 법으로 인한 영향력을 평가해 서 빠른 시간 내에 규정을 개정하는 절 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민부의 막크 밀러 장관은 "캐나다 시민권은 세계에서 높게 가치를 평가 받 고 있고, 주무 장관으로 시민권 절차가 가능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우러지도 록 만들겠다"고 표명했다. 표영태 기자

A2 종합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

‘샌드위치 패널’ 건물, 피해 커져  상인들 “설 앞두고 날벼락” 23일 오전 10시 충남 서천군 서천 읍 특화시장. 전날 발생한 화재로 2 층 건물이 불타 뼈대만 남았다. 주

1층 매장서 스파크 튀며 발화 추정 바람 강하게 불어 진화에 애먹어

차장 한쪽에는 사람 키만 한 커다

1~2층 점포 292곳 중 227곳 불타

란 가스통이 나뒹굴었다. 건물에서

“대목에 물건 많이 들여놔 더 막막”

20m 넘게 날아온 것이다. 화재 당 시 폭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짐

서천군, 인근에 임시 시장 조성 추진

23일 오전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2층 건물이 전날 화재로 전소돼 뼈대

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 건너

CCTV를 확인한 소방당국은 1

걱정했다. 3년 넘는 코로나19 위기

편에서 사는 주민은 “펑~ 펑~ 하

층 수산물 판매장 쪽에서 스파크

를 간신히 넘겼는데, 앞으로 시장

는 소리에 놀라 나와 보니 시뻘건

가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

복구 때까지 어떻게 버틸지 막막

연자실한 상태”라며 “시장 개설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고 당시

정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해했다. 수산물 가게를 운영해 온

에 2년 이상이 걸린다는데, 정부

상황을 전했다. 건물 주변에선 아직

규모는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김민규씨는 “막노동이라도 해야 할

와 자치단체 도움이 절실하다”고

도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가

경찰과 조사할 방침이다. 불이 난

판”이라고 말했다. 대를 이어 50년

강조했다. 서천군은 불탄 시장 건

까이 다가가기 힘들 정도였다.

만 남아 있다. 신진호 기자

건물은 최근 소방점검에서 별다른

간 장사를 해왔다는 최모(49)씨는 “

물을 다시 짓는 동안 상인들이 계

지난 22일 오후 11시8분쯤 충남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영배 서

설을 앞두고 상인 대부분이 평소보

속 장사를 할 수 있도록 인근에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천소방서장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다 5~10배 이상 물건을 들여놨다.

임시 시장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

당국은 자정을 기해 대응 2단계(인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

우리도 굴을 평소보다 8배나 많이

키로 했다.

접 소방서의 인력·장비를 동원하는

건물이 지은 지 20년이 됐고 (화재

들여놨다”며 “이렇게 될 거라고 누

문제는 예산이다. 임시 시장을 만

경보)를 발령하고, 인력 401명과 장

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라

가 상상이나 했겠냐”며 탄식했다.

드는 데는 최소 70억원이 필요할 것

비 45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불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

일부 상인은 화재 현장에 도착한

으로 보이는데, 당장 확보할 수 있

지 2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1시15

다”고 말했다.

정치인과 정부 부처 관계자를 붙잡고

는 자금은 50억원(충남도 20억원,

분쯤 큰 불길이 잡혔고, 오전 7시55

서천특화시장은 2004년 2월 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 뭐라

행정안전부 20억원, 서천군 10억원)

장했다. 연면적 7018㎡ 규모의 2층

도 좀 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에 불과하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

이날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

건물에서 수산물과 농산물·생활잡

현장을 찾은 장동혁(국민의힘 보령-

특화시장은 서천 지역 경제를 지탱

지 않았다. 하지만 1~2층 점포·식당

화·특산품 등을 판매했다. 건물 2

서천) 국회의원은 “다른 지역의 사

해 온 곳”이라며 “상인들의 의견을

292곳 가운데 227곳이 불탔다. 수

층에는 식당 13곳이 영업 중이었

례를 검토하고 정부, 여당과 협의해

최대한 반영해 신속히 정상화할 수

산물동·일반동·식당동이 잿더미가

다. 건물은 51억원의 보험에 가입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

됐다. 별관인 농산물동과 먹거리동

해 있다.

분쯤 불이 완전히 꺼졌다.

65개 점포는 다행히 화마를 피했다.

피해 상인들은 당장 먹고살 일을

오일환 상인회장은 중앙일보와 의 인터뷰에서 “상인들 모두가 망

고 말했다.

서천=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수업 중 태블릿 등 활용 늘리니 수학성적 떨어졌다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인공지

디지털 기기·성취도 상관관계 분석

학 성취도 점수가 그렇지 않은 경

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예정된

학교서 학습기기 평균 2.2시간 사용

우보다 27점 높았다. OECD 평균

가운데, 수업 중 디지털 기기를 많

은 17점 차였다. 수면 중 알림을 끄

이 활용할수록 학생들의 수학 성적

설문 결과 한국 학생들은 학교

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수학 성취

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수

이 하락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업에서 노트북과 태블릿 등의

도 점수는 하락했다. 학습 활동에

학 성취도 점수 차이는 16점으로,

교육부 산하 기관인 한국교육학

디지털 자원을 하루 평균 2.2시간

서 하루 동안 디지털 기기 활용 시

OECD 평균은 10점이었다. 연구진

술정보원(KERIS)은 23일 ‘2023 디

(132분) 사용한다고 답했다. OECD

간이 1시간 증가할 때 한국 학생들

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지털교육백서’를 통해 디지털 기기

평균은 2시간이었다. 주말에 학교

의 수학 성취도 점수는 3점씩 하락

높은 학생일수록 수학 성적이 떨어

사용과 수학 성취의 상관관계 분

가 아닌 곳에서 학습 활동을 위

했다. OECD 평균은 2점으로, 한국

지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석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교육과정

해 사용하는 시간은 2.3시간(138분)

학생들의 낙폭이 더 컸다. 반면 여

분석했다.

평가원 연구진은 ‘국제 학업성취

으로, OECD 평균(1.6시간)보다 42

가 활동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 시

한편, 교육부는 내년 3월 초등학

도 평가’(PISA)가 2022년에 실시한

분 더 많았다. 여가 활동에도 한국

간이 1시간씩 늘어날 때마다 한국

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과 고등

학생 설문 자료를 토대로 한국과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

은 -4점씩, OECD 평균은 -5점씩

학교 공통과목 수학·영어·정보 교

OECD 회원국의 평균을 비교 분석

은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주말에

점수가 하락했다.

과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할 예

했다. PISA는 만 15세 학생들을 대

는 4.4시간(264분)을 쓴 것으로 조

디지털 기기에서 SNS와 앱의 알

정이다. 도입 초기에는 종이 교과서

밴쿠버 날씨 오늘(수)

상으로 읽기·수학·과학 영역의 성취

사돼 OECD 평균(3.9시간)보다 30

림을 꺼 둔다는 학생들의 수학 성

도 함께 사용하지만, 2028년 이후에

5° /4°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경제협력개

분 길었다.

취도 점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

는 디지털교과서 전면 전환도 검토

디지털 기기의 활용과 수학 성취

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수업

한다.

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 사

중 알림을 끈다고 답한 학생은 수

발기구(OECD)가 3년 주기로 진행 하는 국제 비교 연구다.

이가람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이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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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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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찐명’인증 “8년 전 총선 망친 진박감별사

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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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 정치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진짜 친이재명>

<진실한 친박>

민주당 ‘찐 명’ 인증  “8년 전 총선 망친 진 박감별사 판박이” 민주당 ‘찐 명’ 인증  “8년 전 총선 망친 진 박감별사 판박이” 민주당 ‘찐 명’ 인증  “8년 전 총선 망친 진 박감별사 판박이” 정청래 “수박 아니다” 대리 인증도 홍익표 “후보 간 인신공격 말라” 민주당‘찐명’인증 “8년 전 총선 망친 진박감별사 판박이” 10 야당 “내가 진짜 친명” 호소 논란

정치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4·10 총선을 7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 ‘찐명’ 도전자가 난립하는 곳도 있다. 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11월 국무회의 <진짜 친이재명> <진실한 친박> 주당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찐명’ 경쟁 비명계 전혜숙 서울 광진갑 의원의 지역친박>에서 “국민을 위해 진실한 사람만이 선 <진짜 친이재명> <진실한 <진짜 친이재명> <진실한 친박> 4·10 총선을이 7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 도전자가 난립하는 있다. 근혜김선갑, 전 대통령이 2015년 오현 11월 국무회의 야당 “내가 진짜 친명” 호소 논란 치열해지면서 당내에선‘찐명’ “새누리당의 구가곳도 대표적이다. 이정헌, 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주당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찐명’ 경쟁 비명계 전혜숙 서울 광진갑 의원의 지역 에서 “국민을 위해 진실한 사람만이 70여 더불어민 일 앞두고논란과 더불어민 ‘찐명’ 도전자가 곳도 있다. 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국무회의 정청래 “수박 아니다” 인증도 야당 “내가 진짜 친명”대리 호소 논란 4·10 총선을 4·10 70여총선을 일 앞두고 ‘찐명’ 도전자가 난립하는 곳도 있다. 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11월11월 국무회의 ‘진박 감별사’ 판박이”라는 자조난립하는 정, 박성오 등 도전자들은 하나같이 이 고선말한 뒤 벌어진 현상이다. 이후 예비 내가 진짜 친명” 호소 논란 이 치열해지면서 당내에선 “새누리당의 구가 대표적이다. 김선갑, 오현 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주당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찐명’ 경쟁 전혜숙 비명계 전혜숙 서울 광진갑이정헌, 의원의 지역 에서 “국민을 위해 진실한 사람만이 주당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찐명’ 경쟁 비명계 서울 광진갑 의원의 지역전면에 에서 내걸고 “국민을 위해 진실한 사람만이 선선 홍익표 “수박 “후보 인신공격 말라” 정청래 아니다” 대리 인증도 가 나오고 있다. 대표를 있다. 한 예비후 후보마다 “내가 진실한 사람”이라고 말 <진짜 친이재명> <진실한 친박> 래 “수박 아니다” 대리간 인증도 ‘진박 감별사’ 논란과 판박이”라는 자조 정, 박성오 등 도전자들은 하나같이 이 고 말한 뒤 벌어진 현상이다. 이후 예비 이 치열해지면서 당내에선 “새누리당의 구가 대표적이다. 김선갑, 이정헌, 오현 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치열해지면서 당내에선양이원영 “새누리당의 구가 대표적이다. 김선갑, 오현 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홍익표 “후보말라” 간 인신공격이 말라” 비례대표 민주당 의원은 23이정헌, 보는 “‘다들 친명이라 누굴 지지해야 할이후하는 가 나오고 있다. 전면에 내걸고 있다.하나같이 한 예비후 “내가 진실한 사람”이라고 말 상황에서 조원진 의원이 “내가 가 표 “후보 간 인신공격 ‘진박 감별사’ 논란과 판박이”라는 자조 대표를 정, 박성오 등 도전자들은 이 후보마다 고 말한 뒤 벌어진 현상이다. 예비 ‘진박 감별사’ 논란과 판박이”라는 자조 정, 박성오 등 도전자들은 하나같이 이 고 말한 뒤 벌어진 현상이다. 이후 예비 4·10 총선을 7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 ‘찐명’ 도전자가 난립하는 곳도 있다. 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11월 국무회의 야당 “내가 진짜 친명” 호소 논란 비례대표 의원은 23출마 보는 “‘다들 친명이라 지지해야 할 하는 상황에서 조원진 의원이 “내가 일 오전 민주당 경기 광명을 회견을 열고 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당원을 만나면 는가말 곳은 모두 진실한 사람”이라고 나서 가양이원영 나오고 있다. 대표를 전면에 내걸고누굴 있다. 한 예비후 후보마다 “내가 진실한 사람”이라고 주당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찐명’ 경쟁 비명계 전혜숙 서울 광진갑 의원의 지역 에서 “국민을 위해 진실한 사람만이 가 나오고 있다. 대표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한 예비후 후보마다 “내가 진실한 사람”이라고 말선 오전 경기비례대표 광명을 출마 회견을 열고 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당원을 만나면 는 곳은 모두 진실한 사람”이라고 나서 정청래 “수박 아니다” 대리 인증도 일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23정치적 보는 “‘다들 친명이라 누굴 지지해야 할 하는 상황에서 조원진 의원이 “내가 가 커졌다. 결국 새누리당은 총선에 “저는 이재명 대표와 생사고락 솔직히 난감하다”고 논란이 이 치열해지면서 당내에선 “새누리당의 구가친명이라 대표적이다. 이정헌, 택받을말했다.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양이원영 비례대표 민주당 의원은 23 보는 “‘다들 누굴김선갑, 지지해야 할 오현 하는논란이 상황에서 조원진 의원이 “내가 가 “저는 이재명 대표와 정치적 생사고락 솔직히 난감하다”고 말했다. 커졌다. 결국 새누리당은 총선에 홍익표 “후보 간 인신공격 말라” 일 오전 경기 광명을 출마 회견을 열고 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당원을 만나면 는 곳은 모두 진실한 사람”이라고 나서 ‘진박 감별사’ 판박이”라는 박성오 등 도전자들은 하나같이 이곳은 고 말한 뒤 벌어진 현상이다. 이후 예비 을논란과 함께 했다”며 이자조 지역정, 현역인 양기대 그런 와중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찐 서 대패했다. 박 전 대통령은 ‘더중앙플 일 오전 경기을 광명을 출마 회견을 열고 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당원을 만나면 는 모두커졌다. 진실한 나서 함께 했다”며 이 지역 현역인 양기대 그런 와중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찐 서 대패했다. 박 결국 전사람”이라고 대통령은 ‘더중앙플 “저는 이재명 대표와 정치적 생사고락 솔직히 난감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새누리당은 총선에 가대표와 나오고 있다. 대표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한 예비후 후보마다 “내가 진실한 사람”이라고 말 의원을 직격했다. “체포동의안 가결 건 인증’을 하며러스(the 돌아다녀 논란이다. 정 러스(the JoongAng Plus)’에 실린 ‘박근 건 난감하다”고 명 인증’을 하며 돌아다녀 논란이다. 정 JoongAng Plus)’에 실린 ‘박근 “저는 이재명의원을 정치적 생사고락 솔직히 말했다. 논란이 커졌다. 결국 새누리당은 총선에 을 함께직격했다. 했다”며 이“체포동의안 지역 현역인가결 양기대 그런 와중에 정청래명 최고위원이 ‘찐 서 대패했다. 박 전 대통령은 ‘더중앙플 양이원영 비례대표 민주당 의원은 23 보는 “‘다들 친명이라 누굴 지지해야 할 하는 상황에서 조원진 의원이 “내가 가 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최고위원은 이병훈 광주 서 동 혜 회고록’에서 뜻과 무관한 일이었 을 함께 했다”며 이 직격했다. 지역 현역인 양기대 그런 정청래 최고위원이 ‘찐 대패했다. 박 전 “내 대통령은 ‘더중앙플 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지난해 11월 이병훈 광주 동실린 혜 회고록’에서 “내 뜻과 무관한 일이었 의원을 “체포동의안 가결 건 와중에 명 인증’을 하며 돌아다녀 논란이다. 정 러스(the JoongAng Plus)’에 ‘박근 일 오전 경기 광명을 출마 회견을 열고 남을 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당원을 만나면 다. 는뼈아픈 곳은 모두 진실한 사람”이라고 나서 않고 계속 숨어 있다.” 의원 지역구 특강에서 “이 의원은 후회가 남는다”고 회상했다. 의원을 직격했다. “체포동의안 가결 건 명 인증’을 하며 돌아다녀 논란이다. 정 러스(the JoongAng Plus)’에 실린 ‘박근 에 대해서도않고 공개적으로 입장을있다.” 밝히지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이병훈 광주지역구 동 혜 회고록’에서 “내 무관한 일이었 계속정치적 숨어 남을 의원 특강에서 “이뜻과 의원은 다. 뼈아픈 후회가 남는다”고 회상했다. “저는 이재명 대표와 생사고락 솔직히 난감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졌다. 결국 새누리당은 총선에 전날엔 이수진 비례대표 의원이 경기 ‘이 대표 중심으로 뭉치고 체포동의안 우려가 커지자 홍익표 원내대표는 계속 숨어 있다.” 밝히지 최고위원은 남을 의원 지역구 특강에서 “이동의원은 다. 뼈아픈 후회가 남는다”고 에 대해서도 않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지난해 11월 이병훈 광주 혜 회고록’에서 “내 뜻과 무관한회상했다. 일이었23 을 함께 했다”며 이 지역이수진 현역인 양기대 그런 와중에 정청래‘이 최고위원이 ‘찐 일 서당 대패했다. 박체포동의안 전 대통령은 ‘더중앙플 전날엔 비례대표 의원이 경기 대표 중심으로 뭉치고 우려가 커지자 홍익표 원내대표는 23 성남중원 출마를 이 지역 현 에 부결표를 던지자’고 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엔 이수진 선언하면서 비례대표 의원이 경기 ‘이 대표 중심으로 뭉치고 체포동의안 우려가 커지자 홍익표예비후보들을 원내대표는 23 않고 계속 숨어 있다.” 남을 의원 지역구 특강에서 “이 의원은 다. 뼈아픈 후회가 남는다”고 회상했다. 의원을 직격했다. “체포동의안 가결 건 ‘수박’(비명계 명 인증’을 하며 돌아다녀 논란이다. 정던지자’고 러스(the JoongAng Plus)’에 실린 ‘박근 역인 윤영찬 의원을 “민주당의 기본 정 뜻하는 은어)이 아니다” 향해 “불필요한 인신공격이나 비방보 성남중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지역 현 에 부결표를 했다. 이 의원은 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예비후보들을 성남중원 출마를의원이 선언하면서 이 지역 현 에 부결표를뭉치고 던지자’고 했다. 이 의원은우려가 일 당커지자 원내대책회의에서 예비후보들을 전날엔 이수진 비례대표 경기 ‘이 대표 중심으로 체포동의안 홍익표 원내대표는 23 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이병훈 광주 동 혜 회고록’에서 “내 뜻과 무관한 일이었 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고 말했다. 정 최고의원은 여러 예비후 다는 공정하고 보다 발전적인 경쟁이 되 역인 윤영찬 의원을 “민주당의 기본뜻하는 정 역인 윤영찬 의원을 기본 정 ‘수박’(비명계 은어)이인신공격이나 아니다” ‘수박’(비명계 은어)이 아니다” 향해 “불필요한 비방보 향해 “불필요한 인신공격이나 비방보 성남중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민주당의 지역 현 에 부결표를 했다. 이 의원은 일 당뜻하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예비후보들을 않고 계속 숨어 있다.” 남을던지자’고 의원 지역구 특강에서 의원은 다. 뼈아픈 후회가 남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이재명 보의 후원회장도 맡고 있다. “이 민주당 의 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임혁백 공관위 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고 말했다. 정 최고의원은 여러 예비후 다는 공정하고여러 보다 발전적인 경쟁이 되 공정하고 보다 발전적인 경쟁이 되 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고아니다” 말했다. 정 최고의원은 예비후 다는 역인 윤영찬 대표의 의원을 “민주당의 정 ‘수박’(비명계 뜻하는 은어)이 향해 “불필요한 인신공격이나 비방보 전날엔 이수진 비례대표 의원이 경기 원 ‘이단체 대표 중심으로 뭉치고 체포동의안 우려가 커지자 홍익표 원내대표는 23 심장을 뺏길 수기본 없다는 절박함으 대화방에선 “최고위원이 후원 원장도 이날 “일부 입후보자 간에 인신 그러면서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이재명 보의 후원회장도 맡고 있다. 민주당 의 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임혁백 공관위 성남중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두고 지역 현 에정 부결표를 던지자’고 했다. 이 의원은 일 맡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예비후보들을 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고 말했다. 최고의원은 여러 예비후 다는 공정하고 보다 발전적인 경쟁이 되알좋겠다”고 당부했다. 임혁백 공관위 그러면서 “더는 볼수 없다. 이재명 보의 후원회장도 있다. 민주당 의 면 로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서대문갑 불 회장을 맡는 것은 반칙”이란 항의도 나 공격과 상호 비방이 있다는 것을 잘 대표의 심장을 뺏길 수 없다는 절박함으 원 단체 대화방에선 “최고위원이 후원 원장도 이날 “일부 입후보자 간에 인신 역인 윤영찬 의원을 “민주당의 기본 정 ‘수박’(비명계 뜻하는 은어)이 아니다” 향해 “불필요한 인신공격이나 비방보 그러면서 “더는 두고선언한 볼대표의 수지 없다. 이재명 보의 후원회장도 맡고 있다. 민주당 의대화방에선 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임혁백 공관위 출마를 하루 만이자,뺏길 친명계 왔다고 한다. 고 있다”며 “단호하고 엄격히 조처할 심장을 원 단체 후원것을 원장도 로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서대문갑수 불 없다는 회장을 절박함으 맡는 것은 반칙”이란 항의도 나 공격과“최고위원이 상호 비방이 있다는 잘 알 이날 “일부 입후보자 간에 인신 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고 말했다. 정 최고의원은 여러 예비후 다는 공정하고 보다 발전적인 경쟁이 되 정용환 기자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 지역 불 대화방에선 이를 두고 2016년 새누리당의 ‘진박 원장도 감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의 심장을 뺏길 수 없다는 절박함으 원 단체 “최고위원이 후원 이날 “일부 입후보자 간에 인신 출마를 선언한 지 하루 만이자, 친명계 왔다고 한다. 불 회장을 맡는 것은 고 있다”며 “단호하고 엄격히 조처할 로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서대문갑 반칙”이란 항의도 나 공격과 상호 비방이 있다는 것을 잘 알 그러면서 “더는 두고만이다. 볼 수불 없다. 회장을 이재명 맡는 보의것은 후원회장도 맡고항의도 있다. 민주당 의 면상호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관위 양이원영 정청래 jeong.yonghwan1@joongang.co.kr 출마를 택한 지 엿새 별사’ 논란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박 로 호소드린다”고 서대문갑 반칙”이란 나 공격과 비방이 있다는임혁백 것을정용환 잘 알 기자 현근택말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 지역 불 이를 두고 2016년 새누리당의 ‘진박 감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를 지 하루 만이자, 친명계 “최고위원이 왔다고 한다. 있다”며 “단호하고 엄격히 조처할 대표의 심장을 뺏길 수선언한 없다는 절박함으 원 단체 대화방에선 후원 원장도 이날 “일부 입후보자 간에고 인신 출마를 지 하루 친명계 왔다고 한다. “단호하고 엄격히 조처할 양이원영 정청래선언한 출마를 택한 만이자, 지 엿새 만이다. 별사’ 논란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고 박 있다”며 jeong.yonghwan1@joongang.co.kr 로 호소드린다”고 서대문갑부원장이 불 회장을이맡는 것은 항의도 공격과 상호 비방이‘진박 있다는감것을것”이라고 잘알 정용환 기자 현근택말했다. 민주연구원 지역 불반칙”이란 이를 두고나2016년 새누리당의 말했다. 정용환 기자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 지역 불 이를 두고 2016년 새누리당의 ‘진박 감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를 선언한 지 하루 만이자, 친명계 왔다고 한다. 고 있다”며 “단호하고 엄격히 조처할 양이원영 정청래 jeong.yonghwan1@joongang.co.kr 출마를 택한 지 엿새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박 이원영 jeong.yonghwan1@joongang.co.kr 출마를 택한정청래 지 엿새 만이다. 별사’만이다. 논란을 떠올리는 사람이별사’ 많다. 논란을 박

‘포퓰리스트’비판받던 이재명, 여권에 “포퓰리즘” 공격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 지역 불 이를 두고 2016년 새누리당의 ‘진박 감 것”이라고 말했다. ‘포퓰리스트’비판받던 이재명, “포퓰리즘” 출마를 택한 지 엿새 만이다.여권에 별사’ 논란을 떠올리는 사람이공격 많다. 박 양이원영

정청래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민주당 “윤 정부 퍼주기” 일제 공세 당이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단골 소재 택 등 ‘기본 시리즈’ 공약을 내세웠다. 당 생 법안으로 추진했고, “쌀 산업 망치는

퓰리스트’ 비판받던 이재명, 여권에 “포퓰리즘” 정치권 “윤 “야,정부 정책이슈 밀려 부담감” 민주당 퍼주기” 일제 공세 ‘포퓰리스트’ 비판받던 이재명, 여권에공격 “포퓰리즘” 공격

가 ‘포퓰리즘’ ‘퍼주기’다. 윤석열 대통령 시 국민의힘은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따라붙었다. 당이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단골 소재 택 등 ‘기본 시리즈’ 공약을 내세웠다. 당 생 법안으로 추진했고, “쌀 산업 망치는 이 2일 금융투자소득세(투자 수익 5000 싸잡아 비판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이랬던 민주당이 최근 포퓰리즘을 고 가 ‘포퓰리즘’ ‘퍼주기’다. 윤석열 대통령 시 국민의힘은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따라붙었다. 정치권 정책이슈 부담감” 만원 “총선이 “야, 가까워지다 보니밀려 정부·여당이 초과 시 수익금 20%를 세금으로 부 2021년 11월 이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 리로 역공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이 2일 금융투자소득세(투자 수익 5000 싸잡아 비판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이랬던 민주당이 최근 포퓰리즘을 고 연일 선거용 선심 정책, 인기영합적인 과) 백지화를 선언하자 “과세 금 지급 주장을 폈을내세웠다. 때도 “악성당 포퓰리 “총선을 앞둔 위기감“쌀 때문”이라는 해석 당이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단골민주당은 소재 택 등 ‘기본 시리즈’ 공약을 생 법안으로 추진했고, 산업 망치는 당 “윤 정부 퍼주기” 일제 공세 “총선이 가까워지다 보니 정부·여당이 만원 초과 시 수익금 20%를 세금으로 부 2021년 11월 이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 리로 역공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당이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단골 소재 공약을 택 등 ‘기본포퓰리즘” 시리즈’ 공약을 내세웠다. 생 법안으로 추진했고, “쌀 산업 망치는 당이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단골 허무 소재 택 등 ‘기본 시리즈’ 내세웠다. 당 이 생나온다. 법안으로 추진했고, “쌀 당 산업 망치는 민주당 “윤 정부 퍼주기” 일제원칙과 공세 민주당 “윤 정부 퍼주기” 일제 공세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 조세형평성, 금융 선진화를 즘이자 ‘세금깡’”(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민주당 중진의원은 “지지율 가 ‘포퓰리즘’ ‘퍼주기’다. 대통령 국민의힘은 “망국적 이라는 연일 선거용 선심 정책, 인기영합적인 과) 백지화를 윤석열 선언하자 민주당은시 “과세 금 지급 주장을포퓰리즘”이라고 폈을 때도 “악성 포퓰리 “총선을 앞둔비판이 위기감따라붙었다. 때문”이라는 해석 권 “야, 정책이슈 밀려 부담감” 가 ‘포퓰리즘’ 윤석열 대통령 시 국민의힘은 “망국적시 포퓰리즘”이라고 포퓰리즘” 이라는 비판이 따라붙었다. 이재명“야,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금융투자소득세(투자 당 는 포퓰리즘을 꺼낸 이유는 결국 총선 비판했다. 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부진한 정부가 무리해서라도 온갖 가‘퍼주기’다. ‘포퓰리즘’ ‘퍼주기’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은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포퓰리즘” 이라는 비판이 따라붙었다. 정치권 정책이슈 밀려 이부담감” 2일 싸잡아 코로나19가 유행하던 민주당이 최근 포퓰리즘을 고파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 원칙과 조세형평성,수익 금융5000 선진화를 허무 즘이자 ‘세금깡’”(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이랬던 이 나온다. 민주당 중진의원은 “지지율 정치권 “야, 정책이슈 밀려 부담감” 이 2일 금융투자소득세(투자 수익 5000 싸잡아 비판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이랬던 민주당이 최근 포퓰리즘을 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말이다.만원 그간초과 정치 시뿐”(임오경 원내대변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였다. 문재인 정부리로 5 격적인 대책을 쏟아낼 것”이라고 견제했 이 가까워지다 보니더불어민주당 정부·여당이 수익금 20%를 세금으로 부결국 2021년 이 수익 대표가 전 국민싸잡아 재난지원 역공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이 2일 금융투자소득세(투자 5000 비판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민주당이 최근 포퓰리즘을 고 이재명 대표가 22일 당 는 포퓰리즘을 꺼낸 이유는 총선 11월 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부진한 정부가 무리해서라도 온갖이랬던 파 “총선이 가까워지다 보니 정부·여당이 만원 초과 시 수익금 20%를 세금으로 부 2021년 11월 이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 리로 역공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권 안팎에서 ‘포퓰리스트’라고 비판받던 이 대표와 민주당이 포퓰리즘 공세 년간 열 차례에 걸쳐 151조원 규모의 추 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교수 선거용 선심 정책, 인기영합적인 과) 백지화를 선언하자원내대변인)이라고 민주당은 “과세 금 지급 주장을 폈을마찬가지였다. 때도 포퓰리 “총선을 앞둔대책을 위기감 때문”이라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말이다. 그간 정치 뿐”(임오경 비판했다. 민주당도 문재인 정부 5 격적인 쏟아낼 것”이라고해석 견제했 “총선이 가까워지다 보니 정부·여당이 만원 초과 시 수익금 20%를 세금으로 부“악성 2021년 11월 전 국민 재난지원 리로 연일 선거용 선심 정책, 과)펴는 백지화를 선언하자 민주당은 “과세 금 지급 주장을 폈을 때도 “악성 포퓰리 “총선을 앞둔 위기감 때문”이라는 해석 이 대표의 발언이라 눈길을인기영합적인 끌었다. 이대 를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생소 경이 집행될 때 “적자예산을 편성해 현금이 대표가 는 “최근 정부·여당이 잇따라 내놓은 대 역공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안팎에서있다.” ‘포퓰리스트’라고원칙과 비판받던 이 대표와 민주당이 포퓰리즘 공세 년간 열 차례에 걸쳐 151조원 규모의 추 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교수 즘 정책을권남발하고 조세형평성, 금융 선진화를 허무 즘이자 ‘세금깡’”(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이 나온다. 민주당 중진의원은 “지지율 연일“이선거용 선심 정책, 인기영합적인 과) 나온다. 백지화를 선언하자 “과세 지급 주장을 폈을 때도민주당 “악성 포퓰리 “총선을 앞둔 위기감 때문”이라는 포퓰리즘 정책을평소에는 남발하고 있다.”발표 원칙과 조세형평성, 금융그동안은 선진화를 허무 민주당은 즘이자 ‘세금깡’”(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이 나온다. 중진의원은 “지지율 대장동 재판 출석하는 이재명 이재명해석 더 표는 정권은 정책 같 하다”는 반응이 오히 을 살포한다”는 비판이 금 나오자 “민생 살 책이 야당보다 더 이목을 끈 게 사실”이 이 대표의 발언이라 눈길을 끌었다. 이 대 를 펴는 것을 두고결국 정치권에서는 “생소 비판이 경이 집행될 때 “적자예산을 편성해 현금 는 “최근 정부·여당이 잇따라온갖 내놓은 대 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당 는 포퓰리즘을 꺼낸 이유는 총선 이라는 쏟아졌다. 이 부진한 정부가 무리해서라도 파 이재명 대표가 22일 당 려 는 여권으로부터 포퓰리즘을 꺼낸 이유는 결국 총선 이라는 비판이허무 쏟아졌다. 이 부진한 정부가 무리해서라도 온갖 불어민주당 대표가중진의원은 23일 오전 서초구“지지율 서울중 은 활동을더불어민주당 거의 안 하다가, 선거 때가 되 포퓰리즘으로 공격받 예산”이라고 엄호했다. 윤석열 정부 라며 “민주당도 총선 전 간판 정책을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 원칙과 조세형평성, 금융리기 선진화를 즘이자 ‘세금깡’”(윤석열 당시 이내파 나온다. 민주당 대장동 재판 출석하는 이재명 이재명 더 표는 “이 정권은 평소에는 정책 발표 같 원내대변인)이라고 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동안은 오히 을 살포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민생 살 책이 야당보다 더대선후보) 이목을 끈게 사실”이 원회의에서 한 말이다. 그간 정치 뿐”(임오경 비판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였다. 문재인 정부 5 격적인 대책을 쏟아낼 것”이라고 견제했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이다.덧붙였다. 그간 정치 던 뿐”(임오경 원내대변인)이라고 민주당도 마찬가지였다. 문재인 격적인 대책을 쏟아낼 것”이라고 견제했 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 특혜개발 의혹 니 마구 정책 발표를한한다”고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비판했다. 대선에서 출범 뒤 민주당은 초과 생산된 쌀의정부 정부5 놔야 한다는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이재명거의 더불어민주당 당 는 포퓰리즘을 꺼낸 이유는 결국 총선 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내 부진한 정부가 무리해서라도 온갖 파 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 은 활동을 안 하다가, 선거대표가 때가 되 22일 려민주당이 여권으로부터 포퓰리즘으로 공격받 리기 예산”이라고 엄호했다. 윤석열 정부 라며 “민주당도 총선 전 간판 정책을 팎에서 ‘포퓰리스트’라고 비판받던 이 대표와 포퓰리즘 공세 년간 열 차례에 걸쳐 151조원 규모의 추 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교수 권이 안팎에서 비판받던 대표와 민주당이 포퓰리즘 공세 매입을 년간 열의무화하는 차례에 걸쳐 151조원 규모의 추 말했다. 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교수 등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대표만‘포퓰리스트’라고 그런 게 아니다. 최근 민주 이 이 대표는 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주 양곡관리법을 1호 민 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 특혜개발 의혹 니 마구 정책 발표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던정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출범 뒤비판했다. 민주당은 초과 생산된 쌀의 정부 놔야 한다는 문재인 부담이 상당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끌었다. 말이다. 뿐”(임오경 원내대변인)이라고 민주당도 마찬가지였다. 정부 5것”이라고 격적인 의 발언이라 눈길을발언이라 끌었다.눈길을 이대 를 펴는 것을를두고 “생소 경이 집행될 “적자예산을 편성해 현금 현금 는 “최근 정부·여당이 잇따라 내놓은 대대 대책을 쏟아낼 것”이라고 견제했 이 대표의 이대 펴는정치권에서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생소 경이때집행될 때 “적자예산을 편성해 는 “최근 정부·여당이 잇따라 내놓은 [연합뉴스] 이 대표만 그런 게 아니다. 최근 민주 이 대표는 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주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을 1호 민 말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등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대장동 재판출석하는 출석하는 이재명 이재명 “이 정권은 평소에는 발표 같 하다”는 반응이 그동안은 을 살포한다”는 비판이년간 나오자 “민생 살 야당보다 책이 더규모의 이목을 끈추 게 사실”이 대장동 재판 이재명 권 안팎에서 비판받던 이나온다. 대표와 민주당이 포퓰리즘 공세 이재명더더 차례에 걸쳐야당보다 151조원 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교수 이 정권은표는 평소에는 정책‘포퓰리스트’라고 발표 같 정책 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동안은 오히 을오히 살포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민생열 살 책이 더 이목을 끈게 사실”이

‘포퓰리스트’비판받던 이재명, 여권에 “포퓰리즘” 공격

불어민주당대표가 대표가23일 23일 오전 오전 서초구 서울중 은 활동을 거의 안때가 하다가, 선거 되 려이 여권으로부터 포퓰리즘으로 공격받 리기 예산”이라고 정부 라며 “민주당도 총선 전 현금 간판 정책을 불어민주당 서초구 서울중 동을 거의 안 선거 되눈길을 려 때가 여권으로부터 포퓰리즘으로 공격받 리기 예산”이라고 엄호했다. 윤석열 정부 라며 “민주당도 총선 전 간판 정책을 내내 이하다가, 대표의 발언이라 끌었다. 대 를 펴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생소엄호했다. 경이윤석열 집행될 때 “적자예산을 편성해 는 “최근 정부·여당이 잇따라 내놓은 대 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 특혜개발 의혹 니 마구 정책 발표를 한다”고 덧붙였다. 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출범 뒤 민주당은 초과 생산된 쌀의 정부 놔야 한다는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 특혜개발 의혹 구 정책 발표를 한다”고 덧붙였다. 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출범 뒤 민주당은 초과오히 생산된 을 쌀의 정부 놔야 한다는 표는 “이 정권은 평소에는 정책 발표 같 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동안은 살포한다”는 비판이부담이 나오자상당할 “민생것”이라고 살 책이 야당보다 더 이목을 끈 게 [연합뉴스] 사실”이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등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 대표만 그런 게 아니다. 최근 민주 이 대표는 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주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을 1호 민 말했다. [연합뉴스] 대표만 그런 게 아니다. 최근 민주 이 대표는 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주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을 1호 민 말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등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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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17호 4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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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 여권으로부터 포퓰리즘으로 공격받 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는 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주

리기 예산”이라고 엄호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민주당은 초과 생산된 쌀의 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을 1호 민

라며 “민주당도 총선 전 간판 정책을 내 놔야 한다는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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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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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도 짠테크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

주택거래 11%가 직거래  중고장터앱에 아파트 매물도 10억 집이면 복비 550만원 아껴 강남선 수십억짜리 매물도 등장 중개업소 유탄, 연 1.6만 곳 휴·폐업 “위험 줄이려 계약서는 중개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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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모(35)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의 투룸 빌라를 전셋집으로 구했 다. 보증금이 2억원이라 부동산 중개수 수료로만 최대 60만원 이상을 내야 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은 덕분 에 수수료를 아낄 수 있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을 통해 집주인과 직 접 거래한 덕이다. 박씨는 “전셋값이 많 이 올라 수수료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당 근에서 거래했다”며 “번거롭게 중개사 를 거치는 대신 집주인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어 편했다”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업소를 찾는 대신 집을 직 접 거래하는 경우가 과거보다 부쩍 늘었 다. 23일 당근마켓에서 ‘부동산 직거래’ 를 열쇳말로 검색한 결과 서울 기준으로 25개 자치구별로 매매·전월세 등 다양 한 매물이 수십 건씩 올라와 있다. 보증 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 수준의 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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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오피스텔 월세부터 매매가격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 매매까지 다양했다. 특히 고가 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매매가 57억원짜리 잠원동 아파트, 45억원짜 리 도곡동 아파트 펜트하우스, 매매가 35억원짜리 청담동 재건축 아파트 같 은 매물도 수십 건 올라왔다. 매물을 소 개할 때는 ‘직거래로 아낄 수 있는 비용 4389만원’ 같은 메시지도 달렸다. 당근마켓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뿐 아

니라 ‘집판다’ ‘파직카’를 비롯한 직거래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부동산 카페 등 다 양한 경로를 통해 직거래가 활발하다. 국 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 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건수 37만3485건 중 직거래는 3만 9991건(10.7%)이었다. 10건 중 1건꼴로 직 거래했다는 뜻이다. 다만 1년 전인 2022 년 직거래 비중(15.6%·25만8599건 중 4 만289건)과 비교해선 4.9%포인트 줄었 다. 해당 통계는 2021년 10월부터 집계해

이전 직거래 여부는 파악하기 어렵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중 개수수료를 아끼고 싶거나 가족·친인 척 간 증여할 때 직거래하는 경우가 많 다”며 “지난해 1월부터 증여세 부담이 늘어난 영향으로 직거래가 2022년 대비 주춤했지만 부동산도 다른 상품처럼 플 랫폼을 통해 거래하는 경향이 확산하 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동산 매 매시장이 침체하자 조금이라도 빨리 거 래하려는 수요가 직거래로 몰린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 직거 래까지 확산하자 공인중개사가 후폭풍 을 맞았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 면 지난해 휴·폐업한 공인중개소가 1만 5817곳으로 집계됐다. 2019년(1만6749 곳) 이래 가장 많았다. 중개사협회 관계 자는 “부동산을 직거래하다 계약 사기 나 하자가 발생할 경우 모두 계약 당사 자가 책임져야 한다”며 “그래서 계약서 는 소정의 수수료를 내고 공인중개사에 게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을 직거래할 때 최대 장점은 중개수수료, 이른바 ‘복비’를 아낄 수 있 다는 점이다. 10억원짜리 아파트를 매 매할 경우 부동산중개업법에 따른 법정 최대 중개수수료는 550만원(거래금액 의 최대 0.5%+부가가치세 10%)이다. 다만 직거래 특성상 절차가 까다롭고 위험 요소가 있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등기 사항 증명과 소유권, 신탁, 가압류 여부, 근저당권 설정 채권액 등을 스스 로 확인해야 한다.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소송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마이너스의 일본’일단 더 간다 “금리 인상 4월이 분기점” 일본은행 총재, -0.1% 금리 유지 “임금인상률 확인 후 피벗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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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새해 첫 금융정책결 정회의에서도 ‘돈 풀기’(대규모 금융완 화)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그간 마이 너스 금리 해제의 선결 조건으로 강조 해 온 ‘임금 인상을 동반한 물가 상승’ 흐름이 아직 확실치 않다고 봐서다. 다 만 BOJ는 일본 경제가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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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고 평가하면서 4월 피벗(Pivot·통 화정책 전환) 기대를 키웠다.

23일 BOJ는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금 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금리를 현행 연 -0.1%로 동결했다. 무제한 국채 매 입을 통해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 상 한을 1%로 유지하는 수익률곡선제어 (YCC)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 를 둘러싼 논의가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가 관심사였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

재는 그간 피벗 시점에 대해 “안정적이 고 지속 가능한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때”라고 강조해 왔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 다”면서도, 임금 상승을 동반한 2% 물 가 목표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점점 높 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에다 총재 는 기업 경영자가 임금 인상에 대해 긍 정적인 발언을 하기 시작했고 임금이 물 가 상승으로 파급되는 것도 조금씩 확

산하고 있다면서 이런 움직임이 계속되 면 “(금융완화를) 계속할지를 검토하게 된다”고 했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초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던 우에다 총재의 평소 발언과 다른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는 일본은행이 오는 3 월 춘계 임금협상에서 3%대 임금인상률 을 확인한 후 4월께 마이너스 금리 해제 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제18017호 40판

오피니언

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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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게 시 판 교민동 정.봉사 단 체

혁신과 주주친화 정책이 밀어올린 미·일 증시 미국과 일본 증시가 훨훨 날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는 사상 처 적인 미국 경제와 기술 기업의 힘이 빛났다. 일본 증시의 선전 이 음으로 3만8000선을 넘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유로는 엔저로 기업 실적이 개선된 것과 함께 자사주 매입, 배당 는 사상 최고기록을 연일 고쳐 쓰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버 확대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 덕을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 경제 시기인 1990년 1월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정부가 공매도 금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 반면에 한국 증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대표지수인 코스피지수 관리계좌(ISA) 세제 혜택 확대 등 일련의 정책을 내놓으며 가 새해 들어 7%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더 나쁘다. 특 증시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경제와 기업이 건 히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홍콩 H지수는 올 강하고 기초체력이 탄탄해야 증시도 꾸준히 성장한다는 기 들어 13% 넘게 하락했다. 이 지수와 연계된 우리나라 주가연계 본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기업의 활력이 넘치고 혁신이 박 증권(ELS) 투자자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걱정이다. 수받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증시 매력도가 높아진다. 그제 주가를 순자산가치로 나눈 주 정부가 발표했던 대형마트 사상 최고치 미국, 34년 만의 최고 기록 일본 가순자산비율(PBR)로 보면 한 휴일 의무휴업 규제 폐지처 국 증시가 얼마나 저평가됐는 럼 소비자를 불편하게 하고 공모펀드 키워 증시 수요 기반 꾸준히 늘려야 지 알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기업에 족쇄를 채우는 규제 으로 각국 증시의 상장사 평균 PBR이 한국 1.1배, 일본 1.4배, 미국 4.5배다. 이미 주가가 순자산가치의 4~5배에 달할 정도로 고평가된 미국 주가는 계속 오르는데, 주가가 순자산가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저평가된 한국 증시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는 공통 악재인데 왜 각국의 성적표는 차이 가 날까. 미국 증시 활황은 인공지능(AI) 분야의 투자 열기가 한몫 했다. ‘매그니피센트(훌륭한) 7’로 불리는 애플·아마존닷컴·알파벳(구 글의 모회사)·마이크로소프트·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테슬라·엔비 디아 등 7개 대형 기술주가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혁신 지향

를 더 찾아내 없애야 한다. 주식 장기투자에 인센티브를 주 고 공모펀드 시장을 키워 증시의 수요기반을 늘리는 노력 도 꾸준히 해야 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 이 혁신 경제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지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을 ‘지배적 사 업자’로 지정하고 사전적으로 규제하는 내용인데 국내 사업 자의 손발만 묶지 않을까 우려된다. 혁신 친화적인 나라여 야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사라진다.

민주당 친명계의 노골적 ‘찐명 마케팅’ 꼴불견 총선 공천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명계의 비명계 밀어내 를 주면서,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와중에 친명계 인사들의 ‘찐명 마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심장을 뺏 케팅’이 가관이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양이원영(비례) 의원은 길 수는 없다는 절박함으로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같은 당의 비명계 양기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까지 지냈지만, 이재명 대 의원이 현역인 경기 광명을에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양이 대표와 사이가 나쁘면 당 정체성이 없다고 공격받는 게 요즘 원영 의원은 양기대 의원을 겨냥해 “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왜 민주당의 현실이다. 가결표를 던졌냐”며 “국민의힘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정치 이 외에도 친명계가 ‘찐명 마케팅’으로 비명계 현역들을 압박하 인, 전형적인 토호 정치인”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같은 당 는 지역은 전국적으로 수두룩하다. 민주당의 경선은 국민 50%, 동료라고 믿기 힘든 독설이다. 양이원영 의원은 “78% 당원들 권리당원 50%의 비율로 결정된다. 그런데 권리당원 상당수가 이 의 지지로 당선된 당 대표를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 이재명 대표와 친분 과시, 묻지마 비명계 축출 인정하지 않고 주요 시기마다 층이다 보니 ‘찐명 마케팅’이 발목을 잡은 정치인들은 당 만병특효약인 셈이다. 당내에 8년 전 총선 ‘진박 감별사’ 만행은 완패로 끝나 원들이 심판해 달라”고 말했 선 권리당원들에게 한번 찍 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재명 대표와 정치적 생사고락을 함께 했다”고 내세웠다. 전날엔 친명계 이수진(비례) 의원이 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 구인 경기 성남중원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 출 마 포기를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심지어 이 의원은 성남중원 에 아무 연고도 없다.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 근 성희롱 논란으로 낙마하자 친명계가 이 의원을 대타로 투입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은 윤 의원을 향해 “민주당의 기 본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

히면 경선 승리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후보의 능력과 비전·도덕성이 아니라 당의 오너와 가까운지 의 잣대로 공천이 결정되는 정당은 공당(公黨)이 아니라 사당 (私黨)이다. 이와 비슷한 상황을 2016년 총선 때 새누리당에 서 목격한 적이 있다. 당시 낙승 무드에 젖은 친박계 핵심들 이 ‘진박 감별사’ 운운하며 비박계를 박대했다가 충격적인 패 배를 당했다. 민심은 오만을 가장 싫어한다. 지금 민주당에서 도 당권파가 비주류 축출의 유혹을 느끼겠지만, 자제하지 않 는 권력은 반드시 화를 부른다는 진리를 명심하라.

*라인댄스: 2시25분~ 3시20분 *쇼셜댄스: 3시30분~ 4시30분 목요일 (누구나 참여가능, 부부환영) *목요반은 3월 부터 시작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라인댄스 4시55분~ 5시50분 *쇼셜댄스: 6시~ 7시 교민 동정 ▶장소(교회강당) 9887 Cameron St Burnaby BC 밴쿠버 월남 참전 유공자회 (교회뒷마당 추차장쪽에 출입문) 월례모임. ▶일시: 1월 26일 (금) 오전 11시 30분 ▶문의: 카톡아이디:susan7788 전화: 604 652 0726 송성란 ▶장소: 아주커 치킨 식당 (604-936-5527) 안건: 대한민국 보훈부 제공 참 알레그로 앙상블 연주자 모집 전 60주년 기념 참전 유공자 영 중급, RCM 5년 이상,음대 전공자 *피아노 솔로, 1 피아노 듀오 웅 제복 신청 (상.하의.넥타이) ▶문의: 604-218-3670(회장 서상빈) 2 피아노 4 & 8 Hands *현악 바이올린,비올라,첼로 Vibrato Skill, Good Tone 밴쿠버 이북도민회 3. 관악 플룻, 클라리넷 제25회 총회 및 신년 하례식 ▶일시: 1월 31일 (수) 11시30분 4. 성악 소프라노, 테너 차기 연주곡목, 뮤직 페스티벌 참가곡 ▶장소: 아주커 치킨 슈벨트 아다지오 론도 , 브람스, 보로딘 (4327 North Rd, Burnaby 2 피아노 라흐마니노프, 멘델스 얀스 중식당 몰) 존, 베토벤 ▶참가비: (식대 20불/인. 회비 30불/가구별) ▶문의: 디렉터 피아니스트 ▶진행: 1부 및 2부 식사 및 여흥 서동임 (604.505.4187/ vkas7890@gmail.com) ▶연락처: 604-603-4546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ca)로 보내주시면 신문 에 게재됩니다. 전화, FAX 접 수는 받지 않습니다.

한국문화사 특강 ▶일시: 2월 1일(목) - 2월 29일 (5회) 매주 목요일 10:00-12:00 ▶장소: 앤블리 VIP룸 9916 Lougheed Hwy. Burnaby 강사: 한힘 심현섭 교재: 삼국유사 (교재가 없어도 들을 수 있음) ▶회비: $50(룸 대여료+음료 포함) ▶예약: shanhim1004@gmail. com 604-868-9269(문자)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무 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 (상설) ▶문의: 604-433-0107 비즈니스

[고고치킨] 힐링체조 동아리 ▶장소와 시간: 매주 목요일 오 전 10시30분부터 12시, 코퀴틀 람 먼디파크. (641Hillcrest St, Coquitlam, BC V3J 6N9) ▶준비: 움직이기에 편한 복장과 신발 ▶문의 :778-3181206 2024년 2월 밴쿠버 댄스 안내 ▶일시:월요일(여성만 참여가능) *라인댄스: 2시25분~ 3시20분 *쇼셜댄스: 3시30분~ 4시30분 화요일 (여성만 참여가능)

코퀴틀람 센터 근처에 있는 고고 치킨에서는 한국식 후라이트 치 킨과 간장마늘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음. 특히 인 기메뉴인 치킨마요 덮밥, 불고 기덮밥 등 다양한 rice bowl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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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부캐나다 국외부재자 신고ㆍ신청 이메일 공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외부재자 등 신고ㆍ신청 접수 위한 전자우편 주소 ;ovancouver@mofa.go.kr 중앙선관위 홈페이지(ova.nec.go.kr), 서 면(우편, 공관 방문. 관할구역을 순회하 는 공관직원에게 제출) 신고 신청 가능 ▶접수기간:재외선거인(변경)등록신청 기한 :2024 2. 10.까지 ▶국외부재자신고기간:2023. 11. 12.부터 2024. 2. 10.까지 ▶유의사항:본인명의의 전자우편 주소 로 사신의 신고 신청에 한하여 제출가능 [재외투표소 명칭 및 소재지] 밴쿠버총영사관 재외투표소 ▶장소: 1600-1090 West Georgia St Vancouver ▶일시: 3월 27일(수)~4월 1일(월) 08:00~17:00 캘거리재외투표소 ▶장소:7008 Farrel Rd SE Calgary ▶일시: 3월 29일(금)~3월 31일(일) 08:00~17:00 봉사 단체

[S.U.C.C.E.S.S] 한국어 헬프라인 ▶전화: (888) 721-0596 ▶운영시간: 주중 10am-8pm / 주말 10am-5pm 고민상담, 언어(영어)지원, 생활정보 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한국어 헬프 라인에 전화하세요. 무료! 익명성 보 장! Status와 관계없이 누구나 서비스 받으실 수 있습니다. 리치몬드 다문화 커뮤니티 서비스 영주권카드 갱신과 시민권 신청을 위 한 무료 도움 성함과 연락처를 남기면 이민 컨설턴 트 자격증을 소지한 한인 정착 담당 자가 도울 예정 연락처: joanna@rmcs.bc.ca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 (CBT) 온라인 워크샵 대상 : 18세 이상 성인 누구나 ▶일정 : 1월 24일, 31일, 2월 7일 (매주 수요일, 3회) ▶시간 : 오후 7시 30분~ 8시 50분 (밴쿠버시간, PST기준) 비용 : 총 4회, $100( 1주전까지 예약 시에는 $80로 할인) ▶장소 : 온라인 줌미팅(등록 후 줌 링크 송부) ▶문의:604-626-5943or vmcc15300@gmail.com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

“민주당은 괴물, 트럼프는 영웅”…영하 20도에 차박하는 트럼프 추종자 21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뉴햄프셔 로체스터 시청에서 만나기로 했던 ‘프 론트 로 조(Front row Joe’s)의 공동 대표 마이크 포트먼이 약속 시간에 나 타나지 않았다. 수소문해 그를 만난 곳 은 길가에 주차된 작은 승용차였다. 오 후 7시로 예정된 트럼프의 유세 때 맨 앞자리에 앉기 위해 영하 20도 날씨에 도 ‘차박’을 했다. 눈을 부비고 일어난 포트먼은 ‘춥지 않느냐’는 말에 “이건 아무 것도 아니 다”라며 “2020년 오클라호마, 앨라배마 유세 때는 6일 전부터 노숙하며 기다렸 다”고 말했다. 그의 집은 인디애나주다. 로체스터까지 약 2000㎞, 쉬지 않고 달 려도 18시간 거리다. 폭설 때문에 운 전해 오는 데만 3일이 걸렸다고 했다. 그가 공동대표로 있는 ‘프론트 로 조’ 는 ‘맨 앞줄에 앉는 사람들’을 뜻한다. 노 숙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밤새 기다려 트 럼프 유세의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면서 붙은 이름이다. 포트먼은 “2016년 아이오와 코커스 때 맨 먼저 줄을 섰던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모임이 지금의 프론트 로 조” 라며 “5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고 말했다. 유명세에 비해 회원이 적 은 것같다고 묻자 “들어오고 싶다는 사람은 많지만 혹시 트럼프를 싫어하 는 시위대가 들어올 수 있지 않느냐” 고 답했다. 포트먼 대표와 그의 멤버들은 이날 유 세에도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미 국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가 그들 을 알아봤기 때문이다. 유세를 막 시작한 트럼프는 포트먼 을 알아 보고는 “조?”라고 반긴 뒤 직 접 이들을 소개했다. 트럼프는 “조들 은 사방에서 따라다녀서 절대 떼어낼 수가 없다”며 “정말 유명 인사들이 됐 고, 정말 대단하다(fantastic). 감사 드 린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환대를 받은 뒤 기자와 다 시 만난 포트먼 대표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그는 “트럼프는 내 생애, 그리 고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라며 “트럼프는 정말 (하늘에서) 땅으 로 내려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가 자신에겐 예수와 같은 메시아란 얘 기였다. 포트먼은 이어 “2016년 출마를 위해 땅으로 내려오기 전까진 아무도 그를 욕하지 않았다”며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 주장들은 모두 정치적 목적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맹목적 추종자는 ‘조’가 전 부가 아니다. 1주일 전 뉴저지에서 560 ㎞, 12시간을 운전해 왔다는 에드워드 X 영(64)은 자신을 배우 겸 감독, 특 수분장사라고 소개했다. 그의 옷에는

지난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압승을 거둔 뒤 마련한 지지자들과의 축하연에서 대표적인 강성 지지 모임인 '프론트 로 조(Front row Joe's)의 멤버가 정면 단상에 올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이 사람은 프론트 로 조의 핵심 인사로, 언제나 벽돌 무늬 정장을 입고 다녀 '블럭맨'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트럼프의 전국 유세 때마다 구한 기념 배지가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영은 “코로나19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고 달려왔다”며 “1주일 내내 차에서 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숙을 하니 군인이 된 것 같지만, 사실 이 나라는 말 과 생각의 전쟁 또는 내란을 치르고 있 다”며 “100년 전에는 나치가 악(惡)이었 다면 지금 나라를 파괴하는 사악한 괴물 이 바로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뿐 아니라 유사한 성격의 모 임들을 모두 잘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공산주의자가 운영하는 언 론과 사악한 괴물 민주당을 물리치고 세계를 구하려면 나같은 고독한 유격 대원 같은 역할도 필요하다”며 “트럼프 는 록스타 수퍼히어로 대통령이자 현실 의 토니 스타크, 아이언맨 대통령”이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화 도중 동행한 5살 딸에게 트럼 프의 훌륭한 점을 설명하던 크리스 하 딩(58)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하딩은 “ 사람들이 트럼프가 미쳤다고 하는 것 을 안다”며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국 경이 뚫린 미친 상황을 해결하기 위 해 오만하고 미친 대통령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군인 출신인 하딩은 기자에게 한국 에서 복무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만약 한국에서 전쟁이 난다면 미국이 도와야 하느냐’고 물었 다. 한참을 생각하던 하딩은 “돕기는 해야 한다”면서도 “그래도 미국에 있는 노숙자를 먼저 도와야 한다”고 답했다.

뉴햄프셔 시청 바로 앞에는 트럼프 의 홍보물로 도배된 이동식 트레일러가 서 있었다. 트레일러 안에서 그의 아내 와 대충 만든 끼니를 때우던 록키 그래 나다(64)를 만났다. 그는 7년전에 생업을 접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트럼프를 홍보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했다. 그래나다는 “이 트럭이 내 집이고, 트럭을 타고 전국 42개주 를 다녔다”며 “언론이 트럼프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주기 때문에 사람들에 게 진실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차량에 붙 이는 트럼프 홍보물을 나눠주며 “트럼 프는 바이든에게 (대통령직을)강도 당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트럼프가 반드시 이기겠지만, 저들이 또다시 강탈할 가능성이 있다”며 “과 거 힐러리는 유세에 사람을 동원하기 위해 일당 50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직 접 봤다. 그들은 그런 사람들이다”라 고 주장했다. 그의 트럭에서 파는 트럼프 관련 '굿즈’ 은 대부분 기증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대화를 마칠 무렵 “나도 과거 민주당을 지지하며 트럼프에 반대했던 적이 있었 다”며 “그런데 진실을 알고 ‘내가 잘못된 편에 서 있었다’는 걸 알게 됐고, 이 사실 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바로 내 역할 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상처받은 ‘프레카리아트’의 분노 기자가 만난 트럼피들에겐 공통점 이 발견됐다. 과거 평범한 백인 중산 층 또는 서민이었다가 현실에서 상처

AP=연합뉴스

와 실패를 겪고 생활의 위협을 받았다 는 점이다. 영은 “13년전 암으로 배우자를 잃은 뒤 병원비 등을 부담하며 경제적 파산 을 경험했다”고 했다. 하딩은 “군을 제 대한 뒤 33년간 트럭을 운전하며 근근 히 살고 있다”며 “민주당의 생각처럼 내가 77세까지 살기 위해 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7년간 남편과 함 께 트럭을 타고 트럼프를 따라다닌 그 래나다의 배우자는 깊은 한숨을 쉬며 “나는 할 말이 없으니 남편과 얘기하 라”고 손사래를 쳤다. 중앙일보가 빅데이터 컨설팅 업체 아 르스프락시아와 함께 지난 1년간 트 럼프의 발언을 전수조사한 결과 트럼 프는 ‘성난 프레카리아트(precariat)’를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카리아트는 저임금·저숙련 노동에 시달리는 불안정한 노동 무산계급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통상 전통적 백인 중산층 문화의 붕괴에 불안감을 느끼 는 계층을 지칭한다. 트럼프는 이들의 분노와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주당과 중 국을 적(敵)으로 규정했고, 연일 국경 문제와 석유 개발 중단으로 미국인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삶이 피폐해진다 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로체 스터 유세에서도 이 말을 반복했고, 지 지자들은 연신 ‘미국(USA)’을 연호하 며 화답했다. 로체스터=강태화 특파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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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협의 근대화 뒤집기 | 국가는 역사의 운명인가 김기협의 근대화 뒤집기 | 국가는 역사의 운명인가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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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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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약농 힘든 아열대 해양·산악, 국가의 힘도 약했다 집약농 힘든 아열대 해양·산악, 국가의 힘도 약했다 집약농 힘든 아열대 해양·산악, 국가의 힘도 약했다 중국사 공부중국사 정리를공부 위해정리를 『오랑캐의 역사』 작업 위해 오랑캐의 역 을 하다가 새 작업의 필요가 떠올랐다. 사정리를 작업을위해 하다가 새 작업의 필요가 영 떠 중국사 공부 오랑캐의 역 근대사 역의 생각을 한 차례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든 것 근대사 영역의 생각을 사 작업을올랐다. 하다가 새 작업의 필요가 떠 한 차례 이다. 역사 공부의 목적이 현실의 이해에 있다고역사 믿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것이다. 올랐다. 근대사 영역의 생각을 한든 차례 는 나로서는, 앞 마음이 시대의 연구라도 대한 함 공부의 목적이 이해에 믿 정리하고 싶은 든현실의 것이다.근대사에 역사 있다고 의를 밝히는 ‘정리’의 는것이 나로서는, 앞길이라고 시대의 연구라도 근대 공부의 목적이 현실의 이해에 있다고보기 믿 때문이다. 작업의사에 필요를 떠올리며 ‘국가’를 주제로 삼을 함의를 밝히는 것이 ‘정리’의 는새나로서는, 앞대한 시대의 연구라도 근대 생각을 했다. 다른 밝히는 시대를 공부해 온 사람이 근대 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사에 대한 함의를 것이 ‘정리’의 사를 살펴보려면 통시대적 의미의떠올리며 주제를 앞세워야 작업의 필요를 ‘국가’를 길이라고 보기새때문이다. 할새 것이고,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국가의 역할이 컸 주제로 삼을 생각을‘국가’를 했다. 다른 시대를 작업의 필요를 떠올리며 다. 그렇게 오랜 국가의 경험을 가진 나라가 근대 공부해 온 했다. 사람이 근대사를 주제로 삼을 생각을 다른 시대를살펴보려면 세계에서 ‘국가실패’로 큰 어려움을 된 상황을 통시대적 의미의 살펴보려면 주제를겪게 앞세워야 할것 공부해 온 사람이 근대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고,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국가의 역 통시대적 의미의 주제를 앞세워야 할 것 국가제도의 밑바닥을 헤쳐볼 마음이 동 할이 컸다. 그렇게 오랜 국가의 경험을 이고,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국가의 역 들면서 남아로 눈길이 간다. 이 지역의 국가 경험에는 다른 가진 나라가 근대 세계에서 ‘국가실패’ 할이 컸다. 그렇게 오랜 국가의 경험을 어느 다른 특성이 겪게 있는 것상황을 같다. ‘국가’의 로근대 큰 어려움을 된 어떻게 가진 지역과도 나라가 세계에서 ‘국가실패’ 의미를 깊이설명할 들여다보기에 적합한어떻게 무대로 보인다. 수 있을까. 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된 상황을

지대의 국가국가와 경험은 농업세계 수 주민은 비(非) 국가 영역 사이 와 본질적으로 다른영역 것이었다. 에서 오락가락했다. 국가에 수 주민은 국가와 비(非) 국가 사이 속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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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체가 국가가 보장하는 환경 속에서 이 과연 그럴까? ‘재간(art)’이란 등 보여주는 초보기원전 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힘이 약하던 지역 해안 일대에선 션을 갖지 못했다고 거리를 둔다. 피하는 말이 중 현대사회의 국가역할 생각할 때 踊)유적.

6000여 개의 인 재간’으로 표현했다.

19세기 후반을 휩쓴단순히 사회진화론은 인종주의 등 성행했다. 기 중국의 방대하고 뤄지는 한 탐구와 서술의 이 중심을 국가 이곳을 ‘미개’ 지역으로 보던 요하다. 주민이 국가를 ‘이념’으로 대하 적 농업이 제1갱에서만 기원전 3세 치밀한 체가국가 국가가 보장하는 환경 속에서 이다. 과연 그럴까? ‘재간(art)’이란 말이 중 형이 출토됐다. [사진 위키피디아] 조미아에서 국가가 주민을 파생된 문제 때문에 비판을 받았으나 그 핵심 명제 조직을 보여주는 병마용(兵馬踊) 두지 서술의 않을 수중심을 없었다.국가 더구나 민족국 통념에‘미개’ 스콧은지역으로 이의를 제기한다. 기보다 자기 ‘이념’으로 이득을 위해대하 ‘재간’으로 대 중국의 방대하고 치밀한 국가 뤄지는 한 에 탐구와 이곳을 단순히 보던 기‘미개’ 요하다. 주민이 국가를 장악하기 힘들었던 것은 농업 는 아직도 많은 사람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다. 특 유적. 제1갱에서만 6000여 개의 인 가가 역사학의 교육과 연구를 위해 많 라면 발전하지 ‘못한’ 상태란 말인데, 못 한다는 것이다. 두 지역에서 모방하기도 했다. 통일된 진한(秦漢)제 통념에 스콧은 이의를 제기한다. ‘미개’ 조직을 보여주는 병마용(兵馬踊) 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민족국 기보다 자기 이득을 위해 ‘재간’으로 대 국가의 힘 히 여러 가지 ‘발전단계’에 관한 생각이 그렇다. 모 형이 출토됐다. 싶은덕분에 유혹은 21세기에도 이어지고 이 압도적 한다는 생산양식이 못 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농 국가의 [사진 은 일자리를 만들어준 세워진 하기보다는 ‘않은’ 측면을 보자는 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주어진 국에 대항하기 위해 조직된 흉노제국이 유적.것이 제1갱에서만 6000여 개의 인 위키피디아] 가가 역사학의 교육과 연구를 위해 많 라면 발전하지 ‘못한’ 상태란 말인데, 못 것이다. 두 지역에서 국가의 힘 모방하기도 했다. 통일된있다. 진한(秦漢)제 든 변화의 흐름에 ‘불가역적 법칙성’이 있다고 업기술로는 집약적 정착농업을 수 있는 범 발전론자들은 결과를 중시한다. 집약농업과 국가 제국’은 근대역사학은 ‘민족(국가)의 역사’로 출 다. 집약농업의 생산력, 국가조직의 효 힘에 그냥채용할 굴복하지 않고 자기 이득을 그렇다. 이런 ‘그림자 대 에는 형이믿고 출토됐다. [사진 위키피디아] 은 일자리를 만들어준 덕분에 세워진 하기보다는 ‘않은’ 측면을 보자는 것이 차이가 있었지만 주어진 국가의 국에 대항하기 위해그러나 조직된 흉노제국이 위가 좁았다. 국가의 클 않고 수것은 없었고 거기 매 그렇다 조직을 사회들과 그러지 않은(또는 못한) 발했다. 용성을 몰라서가 아니라 싫어서 위해 노력한 마찬가지였다. 외관계를 위한 장치일 뿐,대국가체제의 근대역사학은 ‘민족(국가)의 역사’로 출 채택한 다. 집약농업의 생산력, 국가조직의 효 거부한 힘에 그냥 규모가 굴복하지 자기 이득을 그렇다. 그러나 이런 ‘그림자 제국’은 여 것은 있던 농민도 마음만 먹으면 국가의 통제 그렇다 밖에서 사회들이 나란히 있다면 후자의 우승열 사람들이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주류 면것은 ‘통치를 받는 재간’도 본질적으로는 내부조직이 농업세계처럼 구축된 발했다. 용성을 몰라서가 아니라 싫어서 거부한 위해 노력한 마찬가지였다. 외관계를 위한 장치일사회들은 뿐, 국가체제의 농업세계에서만 절대적인 ‘국가’ 곳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패의 법칙으로 도태되어 전체적 발전 구축된 방향에 것은 영향 화전을 일굴 를 이루어 발전의 길을주류 외면한 사회도 ‘통치를 피하는 재간’의 한 모습이다. 아니었다. 사람들이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면 만한 ‘통치를 받는쉽게 재간’도 본질적으로는 내부조직이 농업세계처럼 동남아 집약농업의 채용이 힘든 끼치지 아니었다. 못한다는 인류의 생활방식을 바꾼 것이다. 것이다. 자기 이득을 위한 더 피지배자의 소소 유목민은 농업세력과 접촉을 통해 국 해양지대는 농업세계에서만 절대적인 ‘국가’ 을총체적으로 를 이루어 있었다는 발전의 길을 외면한 사회도 ‘통치를 피하는 재간’의 한 모습이다. 조건이었다. 기원전 1500년경 이후 남양인이 이 해 스콧은 여기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문명 자체 사건으로 신석기시대의 농업혁명과 근 가체제의 19세기 후반을 휩쓴 사회진화론은 인 한 노력을 ‘일상정치(everyday 강점을 인식하고 인류의 생활방식을 총체적으로 바꾼 있었다는 것이다. 자기 이득을 위한 소니는 피지배자의 소소 유목민은 농업세력과 접촉을 통해 국모방하기도 역에 널리 퍼져나간 것은 두 가지 기술조건 덕분 를 완성된 ‘결과’가 아닌 진행 중인 ‘과정’으로 본 대 산업혁명이 꼽힌다. 농업혁명을 계기 종주의 등 파생된 문제 때문에 비판을 politics)’라 부른다. 그는 일상정치가 명 했으나 그 모방에는 한계가 있었다. 자 사건으로 신석기시대의 농업혁명과 근 가체제의 강점을 인식하고 모방하기도 19세기 후반을 휩쓴 사회진화론은 인 한 노력을 소니는 ‘일상정치(everyday 이었다. 하나는 화전농법과 벼의 직파(直播) 등명 초 과정이기 때문에 축적된그에 경험이 문생산양식과 로 국가조직과 문자 다. 사용의 확산이 함그 구성원들의 그 때문에 핵심 명제는 아직도 많은 나라에 보편적으로 존재했다는 가정 연환경의 차이와 따른자 대 산업혁명이 꼽힌다. 농업혁명을 계기 종주의 등 받았으나 파생된 문제 비판을 politics)’라 부른다. 그는 일상정치가 했으나 모방에는 한계가 있었다. 보적 이 농업기술로 단계에 있던 원주민의 생 하나의 명의 함 진로를 결정하는 경로 그에 의존성이 작동한다. 그 근대 께 진행되었으니 국가가 그 차이와 사람의 있다. 특히 여 아래 푸젠(福建) 지역의가정 현상을 생활양식의 차이 때문이었다. 로 국가조직과 문자 사용의농업세력과 확산이 받았으나 그 핵심 생각을 명제는 지배하고 아직도 많은 나라에 채집 보편적으로 존재했다는 연환경의 따른 생산양식과 산력을 압도한 것이고, 또 제시한다. 하나는 현상을 뛰어난 항해술 렇게 본다면 근대화가전늦었던 남양인의 국농업세계와 이후 역사의 주역을 맡은 그 것은생활양식의 당연한 러 가지 ‘발전단계’에 관한여 생각이 그렇 예로 그런데 푸젠 지역은 송 초원지대의 국가경험이 경험은 께 진행되었으니 농업세력과 국가가 사람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다. 특히 아래 푸젠(福建) 지역의 하나의 차이 때문이었다. 근대 이 더제시한다. 우월한 추격을 역할이 탈-근대 단계에서는 중요한 로 생산력이 일이다. 다. 모든 변화의 흐름에 그렇 ‘불가역적 법칙 나라대륙세력의 이후에야 중화제국의 통치가 확립 본질적으로 다른농업세계와 것이었다. 이후 역사의 주역을 맡은 것은 가의 당연한 러 가지 ‘발전단계’에 관한 생각이 예로 그런데 푸젠 지역은따돌 송 전 줄어드는 초원지대의 국가 경험은 린 것이다.나라 이후에야 참고가 될 본질적으로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연의 움직임만으로 역사의 성’이 흐름에 있다고 ‘불가역적 믿고 싶은 법칙 유혹은 21세기 된 곳이다. 제국의 틀이 확립 먼저 자리 잡힌 일이다. 다. 모든 변화의 중화제국의 통치가 다른 것이었다. ‘밀당’ 체계적 역사 서술의유목세계와 출현에는 농업세계의 국가의 역할이 컸 드라마가 구성되지 않는다. 산업혁명이 에도 이어지고 있다. 21세기 비해 ‘일상정치’의 그러나 주연의 움직임만으로 역사의 성’이 있다고 믿고 싶은 유혹은 된 곳이다. 지역들에 제국의 틀이 먼저 자리 잡힌 힘이 특별 농업혁명은 ‘농업의 지배’가 아니라 다. 역사 서술이라는 활동 자체가 국가가 보장하는 불러일으킨 전면적 변화 속에서 주변부 통치를 ‘피하는 재간’과 ‘받는 재간’ 발전론자들은 결과를 중시한다. 집약 히 강하지 않았을까. 드라마가 구성되지 않는다. 산업혁명이 유목세계와 농업세계의 ‘밀당’ 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들에 비해 ‘일상정치’의 힘이 특별 ‘농업의 발생’을 뜻하는 것이다. 온대지 의 복선(伏線)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사 환경 속에서 이뤄지는 한 탐구와 서술의 중심을 국 군호(軍戶) 제도를 않았을까. 중심으로 명나라광시-윈난-구이저우(廣 동남해안 지 농업과 국가조직을 채택한 사회들과 그 중국 서남부 농업혁명은 ‘농업의 지배’가 아니라 불러일으킨 전면적 변화 속에서 주변부 발전론자들은 결과를 중시한다. 집약 히 강하지 역의 큰 강 유역에서 출발한 실이 떠오르고 정치사에 역사 가에집중하던 두지 ‘농업의 않을 수발생’을 없었다. 더구나 민족국가가 역농업문명이 러지 않은(또는 사회들이 西-雲南-貴州) 일대는 아직도 역 사회사를 중국 연구한 마이클 소니의 『통치를 받는 한화(漢 뜻하는 것이다. 온대지 의 복선(伏線)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사 농업과 국가조직을 채택한 못한) 사회들과 그 나란히 서남부 광시-윈난-구이저우(廣 건조지대·산악지대·해양지대로 학이정치사에 사회사·문화사·생활사 등역의 소홀히 있다면 후자의 사회들은 우승열패의 법 化)가일대는 적게 된아직도 모습을 보인다. 사학의 연구를 위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재간』(The西-雲南-貴州) Art of Being Governed, 2017)은 스 푸젠 지역 큰 강 주변의 유역에서 출발한 농업문명이 실이 떠오르고 집중하던 역사교육과 러지 않은(또는 못한) 사회들이 나란히 한화(漢 퍼져나가는 과정이 그 후 길게 다뤄지던 영역으로등시야를 넓히게 되었건조지대·산악지대·해양지대로 칙으로 도태되어 전체적 법 발전 방향에 은 한 발짝 앞서서 한화가 진행 준 덕분에 세워진 근대역사학은 ‘민족(국가)의 역 펼쳐졌다. 콧의 2009년 책을적게 패러디한 제목이다. 그러나 소니 주변의 학이 사회사·문화사·생활사 소홀히 있다면 후자의 사회들은 우승열패의 化)가 된 그보다 모습을 보인다. 푸젠 지역 건조지대의 유목활동이 그 과정에서 다. 그럼에도 국가를 역사의 주체로 보 과정이 영향을 끼치지 것이다. 된 12세기 이전에 중국 남해안 사’로 출발했다. 는 자기가 은 살핀 지역 주민들은 스콧의 조미아 주민 퍼져나가는 그 후 길게 펼쳐졌다. 다뤄지던 영역으로 시야를 넓히게 되었 칙으로 도태되어 전체적못한다는 발전 방향에 그보다 한 곳이다. 발짝 앞서서 한화가 진행 가장유목활동이 주목받아 온 는 국가를 통념은 쉽게 지워지지 여기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 에서 한화가 확실했던 곳은거광둥(廣東 들처럼 ‘통치를 피하는’ 옵션을 갖지 못했다고 건조지대의 그 현상이다. 과정에서 유목민은 다. 그럼에도 역사의 주체로않고 보 있다. 영향을 끼치지스콧은 못한다는 것이다. 된 곳이다.

12세기 이전에 중국 남해안 특화된 생산물을 데이비드 스니스는 머리 없는 국가 는 문명의문을 자체를 제기한다. 완성된 ‘결과’가 의확실했던 주강(珠江) 중류 유역 등 몇 군데 조 리를 둔다.에서 한화가 농업세계에서만 절대적인 가장 주목받아 온‘국가’ 현상이다.농업사회에 유목민은 제공하면 는 통념은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있다. 스콧은 여기에 그 아닌 진 곳은 광둥(廣東) 서 곡식·직물 등을 공급받는 상호보완 (The Headless State, 2007)에서 유목 행 중인 ‘과정’으로 본다. 과정이기 때 그만 구역뿐이었다. 과연 그럴까? ‘재간(art)’이란 말이 중요하다. 주 인류의 생활방식을 총체적으로 바꾼 사건으로 신 데이비드 스니스는 머리 없는 국가 특화된 생산물을 농업사회에 제공하면 는 문명 자체를 완성된 ‘결과’가 아닌 진 의 주강(珠江) 중류 유역 등 몇 군데 조 적근대 관계로 ‘밀고 당기기’를 오랫동안 계 그만 세계의 국가2007)에서 역할을 석기시대의 작게 보는서 관점을 문에 구성원들의 축적된 경험이 남중국 일대의 조건 민이 국가를 ‘이념’으로 대하기보다 자기사회적-문화적 이득을 위 농업혁명과 꼽힌다. 농 곡식·직물 등을산업혁명이 공급받는 상호보완 (The Headless State, 유목 행 중인 ‘과정’으로 본다. 과정이기 때 문명의 구역뿐이었다. 속했다. 내놓았다. 본체는 분권화된 진로를축적된 결정하는 경로문명의 의존성이 작동한 에는 한화 이전의 전통이 아직도 짙게 대한다는 것이다. 두 지역에서 국가 계기로 국가조직과 문자 사용의 확산이 적 관계로 ‘밀고 당기기’를 오랫동안 계 해 ‘재간’으로남중국 세계의 국가 역할을 정치조직의 작게 보는 업혁명을 관점을 문에 구성원들의 경험이 일대의 사회적-문화적 조건 스콧은 국가가 조미아 그 산악지대에서 장기간 귀족층에 있고 국가분권화된 차원의 거대조직은 다. 그렇게 근대화가 깔려 있다. 동남아 지역과 연결되는 전 힘에는 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주어진 국가의 힘에 그 함께 진행되었으니 이후 역 의 속했다. 농업세력과 내놓았다. 정치조직의 본체는 진로를 결정하는 경로본다면 의존성이 작동한 늦었던 남 한화 이전의 전통이 아직도 짙게 에당연한 걸쳐산악지대에서 일어난 보여준다. 상황에 따라 덧씌워지는 뿐이것은 국가의 역할이 통이다. 동남아 화교의 지원 냥 지역 굴복하지 않고 자기 이득을 위해 연결되는 노력한 민국혁명 것은 사의껍데기일 주역을 스콧은 맡은 일이다.현상을 조미아 장기간 귀족층에 있고 국가 차원의 거대조직은 다. 그렇게 양인의 본다면경험이 근대화가 늦었던 남 줄어드는 깔려 있다. 동남아 지역과 전 주민들이 자연조건과 외부 압력마찬가지였다. 사이에 통이다. 었다는 관점이다. 탈-근대 단계에서는 중요한 참고가 될 공산군 대장정에서 남방 학까(客家)족 그렇다면 ‘통치를 받는 재간’도 본 움직임만으로 역사의 드라마가 구 에 걸쳐 일어난 현상을 보여준다. 지역 상황에 따라 덧씌워지는 껍데기일그러나 뿐이 주연의 양인의 경험이 국가의 역할이 줄어드는 동남아 화교의 민국혁명 지원, 서 움직여 온 길은 ‘발전’을 향한질적으로는 외길이 공산군 농업세계 사람들은성되지 유목세계에서도 수도 있을 것이다. 의 역할, 모두 ‘이념’ 아닌 ‘재간 ‘통치를대장정에서 피하는 재간’의 한 모습이다. 않는다. 산업혁명이 불러일으킨 전면적 변 주민들이 자연조건과 외부 압력 사이에 었다는 관점이다. 탈-근대 단계에서는 중요한 참고가 될 남방국가를 학까(客家)족 통치를 피하는 재간(위)과 아니었다. 강 유역의 벼농사 중심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농업 온 체계적 역사 서술의 출현에는 국가의 으로 대하던 전통의 복류(伏流)를 보여 자기발이득을 위한모두 피지배자의 소소한 노력을 소 화 속에서 주변부의 복선(伏線)에도 큰 의미가 있 사회를 서 움직여 길은 ‘발전’을 향한 외길이 농업세계국가가 사람들은 유목세계에서도 수도 있을 것이다. 의 역할, 국가를 ‘이념’ 아닌 ‘재간’ 통치를 받는 재간 책 표지. 역사학자 판으로 국가들이 만들어지지만, 대다 국가와 마주친 유목민들이 국가체제를 역할이 컸다. 역사 서술이라는 활동 자 주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니는 ‘일상정치(everyday politics)’라 부른다. 그는 다는 사실이 떠오르고 정치사에 집중하던 역사학 통치를 피하는 재간(위)과 국가가 중심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농업 아니었다. 강 유역의 벼농사 사회를 발 체계적 역사 서술의 출현에는 국가의 으로 대하던 전통의 복류(伏流)를 보여 제18014호 40판 일상정치가 명나라에 보편적으로 존재했다는 가정 이 사회사·문화사·생활사 등 소홀히 다뤄지던 영역 통치를 받는 재간 책 표지. 역사학자 국가와 마주친 유목민들이 국가체제를 판으로 국가들이 만들어지지만, 대다 역할이 컸다. 역사 서술이라는 활동 자 주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제18014호 40판 으로 시야를 넓히게 되었다. 그럼에도 국가를 역사 아래 푸젠(福建) 지역의 현상을 하나의 예로 제시 한다. 그런데 푸젠 지역은 송나라 이후에야 중화제 의 주체로 보는 통념은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있다. 데이비드 스니스는 『머리 없는 국가』(The 국의 통치가 확립된 곳이다. 제국의 틀이 먼저 자 Headless State, 2007)에서 유목세계의 국가 역 리 잡힌 지역들에 비해 ‘일상정치’의 힘이 특별히 할을 작게 보는 관점을 내놓았다. 정치조직의 본 강하지 않았을까. 중국 서남부 광시-윈난-구이저우(廣西-雲南-貴 체는 분권화된 귀족층에 있고 국가 차원의 거대조 직은 상황에 따라 덧씌워지는 껍데기일 뿐이었다 州) 일대는 아직도 한화(漢化)가 적게 된 모습을 보인다. 푸젠 지역은 그보다 한 발짝 앞서서 한화 는 관점이다. 농업세계 사람들은 유목세계에서도 국가가 중심 가 진행된 곳이다. 12세기 이전에 중국 남해안에서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농업국가와 마주친 유목민 한화가 확실했던 곳은 광둥(廣東)의 주강(珠江) 중 들이 국가체제를 모방하기도 했다. 통일된 진한(秦 류 유역 등 몇 군데 조그만 구역뿐이었다. 漢)제국에 대항하기 위해 조직된 흉노제국이 그렇 남중국 일대의 사회적-문화적 조건에는 한화 다. 그러나 이런 ‘그림자 제국’은 대외관계를 위한 이전의 전통이 아직도 짙게 깔려 있다. 동남아 지 장치일 뿐, 국가체제의 내부조직이 농업세계처럼 역과 연결되는 전통이다. 동남아 화교의 민국혁 구축된 것은 아니었다. 명 지원, 공산군 대장정에서 남방 학까(客家)족 유목민은 농업세력과 접촉을 통해 국가체제의 강 의 역할, 모두 국가를 ‘이념’ 아닌 ‘재간’으로 대하 점을 인식하고 모방하기도 했으나 그 모방에는 한 던 전통의 복류(伏流)를 보여주는 것 아닌가 생 계가 있었다. 자연환경의 차이와 그에 따른 생산양 각이 든다. 식과 생활양식의 차이 때문이었다. 근대 이전 초원 역사학자

28 종합 A8

오피니언

70대 할머니의 울분

권석천의 컷 cut

내 인생에 이의를 제기해 줘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는 근 래 봤던 영화 중 가장 완벽한 반전으 로 막을 내린다. 만약 그 결말을 이야 기한다면 ‘종신형’ 감이리라. 그래서 그 반전에 관한 부분은 최대한 피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그것은 아마 만 만치 않은 과정일 것이다. 검사보(檢事補)로 일하다 정년퇴 직한 벤야민이 주인공이다. 그는 25년 전 일어났던 두 개의 일에서 벗어 나고자 소설을 쓰 기로 한다. 하나 는 범인을 잡고도 끝내 처벌하지 못 했던 살인 사건, 다른 하나는 자신 의 상관이던 검사 이레네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다. 기회는 있었다. 이레네는 다른 남 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벤야민이 자신 을 피하자 “언제까지 피할 거냐? ”고 묻는다. 벤야민은 퉁명스럽게 답한다. “그만합시다. 당신은 결혼하잖아요.” 그러자 이레네가 말한다. “이의 없어 요? 내 인생에 이의를 제기해줘요. 내 약혼과 결혼 등에 대해서.” 아, ‘이의 제기’라는 용어가 이토록

도발적일 수 있다니…. 비단 사랑뿐이 랴. 삶에 대해 가슴 설레는 이의를 제 기 당해본 기억이 과연 언제던가. 몇 년이 지나도 다를 것 없을 매일매일이 반복되는 상황에 균열이 생긴다면 얼 마나 속이 시원하게 트일까. 우린 대개 이의 제기를 당하는 걸 꺼려한다. 태클이 걸리는 느낌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태클이 걸리는 건 기 회다. 제대로 가 고 있는지 돌아보 고,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 지는 않은지 따져 볼 수 있는 기회 다. 그런 이의 제 기 없이 가다 보 면 전혀 원치 않던 방향으로 갈 수도 있지 않은가. “이의를 제기해달라”는 것은 자기 중심을 지키면서도 ‘내가 틀리면 언 제든 고치겠다’는 마음의 자세다. 이 얼마나 용기 있고 멋진가. 자신의 존 재가 휘청거릴까 두려워하는 겁쟁이 는 결코 그렇게 하지 못한다. 부디 새 해엔 이의 제기를 반기자. 그럴 때 조 금 다른 하루가 열릴지 모른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아침 묵상

“그대 영감이 바닥났을 때는 고요히 앉으라” 영감이란 창조적인 일의 계기가 되는 기발한 착상이나 자극을 말하지. 그 영감이 바닥을 치고 있다면 뛰지 말고 고요히 앉으라네. 기력이 고갈되어 심신이 지친 상 태일 때는 일체의 동작을 멈추고 생동하는 에너지가 샘물처럼 고일 때까지 기다 리라는 것. 새로운 삶의 성과나 업적, 가치를 이루려는 창조의 활력은 외적인 조 건보다 건강한 내면에서 나오네. 기름진 땅에서 자란 식물이 제대로 꽃과 열매를 맺듯 창조의 결실을 얻으려면 먼저 마음 밭을 옥토로 가꾸어야 하네. 고진하 시인

제18014호 40판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

김창규의 시선 경제에디터

박정숙(가명) 할머니는 올해 75세다. 남편도 자식도 없는 그는 젊은 시절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혼자 살다 보 니 노후가 불안해서다. 아파트 한 채 도 마련했다. 하지만 “나이 들어 병이 라도 걸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파트는 임대를 주 고 방 두 칸짜리 빌라로 옮겼다. 외식 은 거의 하지 않았다. 생활비를 아끼 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한푼 두푼 모 아 저축했다. 시간이 지나고 은행에 돈이 어느 정도 쌓이자 마음이 놓였 다. 주택 이외에 전 재산을 예금으로 두고 있으니 은행에서 VIP 대접을 해 주었다. 2년 6개월 전 어느 날 은행 담 당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예금 금리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는 투자 상 품이 있다”는 설명이었다. 당시 금리는 1%대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역사적인 저금리’ 시대였 다. 3~4%가량의 높은 수익률이 나온 다는 말에 솔깃했다. 이런 수익률이면 생활비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았 다. 상품 설명을 들었지만 이해할 수 없었다. 금융 거래할 땐 은행 창구만 찾을 정도로 금융지식이 부족한 박 할머니에겐 버거웠다. 기억에 남는 말 은 “수익률이 괜찮고 안전한 편”이라 는 설명뿐이었다. 요식행위라며 직원 이 하라는 대로 서명을 했다. 이렇게 그의 모든 금융자산이 한 상품에 투 자됐다. 그러던 지난해 말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소식을 들었다. “이 상태로 내 년(2024년)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 면 원금이 반 토막 날 가능성이 크다”

는 설명이었다. 그가 투자한 상품은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 초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 때까지 일정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과 미 리 약속한 수익을 받는다. 하지만 당 시 1만2000선에 달하던 홍콩H지수 는 요즘 5000선을 맴돌아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크다. 은행 직원을 찾아가 “가입할 때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는 말은 듣지도 못했다”고 따졌다. 하지 만 은행 직원은 “모든 상품 설명을 했 고 고객이 ‘충분히 설명을 들었다’고 서명까지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 다. 박 할머니는 다리에 힘이 쫙 풀렸

ELS 사태로 평생 모은 돈 반토막 판매액 30% 이상이 고령층 대상 금융소외 고령층 보호 제도 필요

다. 가입 때 은행 직원이 간단히 서명 등을 하면 된다고 하며 내민 서류가 떠올랐다. 박 할머니 사례는 한국 금융시스템 의 후진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은행 서류상으로는 박 할머니가 원금 손실 을 감수할 만한 투자 성향이 있고 고 위험 파생상품에 대한 금융지식도 충 분한 것처럼 보인다. 투자자를 보호하 는 법이 있어도 소용이 없었다. 금융 소비자보호법엔 금융투자업자가 일 반 투자자에게 투자를 권유할 때 지켜 야 하는 6가지 의무가 명시돼 있다. 설 명의무, 적합성, 적정성, 불공정영업 행위 금지, 부당권유행위 금지, 허위· 과장광고 금지다. 이 중 하나라도 위 반하면 불완전판매다. 박 할머니의 경 우 6개 의무 중 하나라도 제대로 지켜 졌을까. 형식상으론 합법이지만, 내용

상으론 불법일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일부 금융회사는 고위험 상 품 판매를 직원의 핵심성과지표(KPI) 로 정했다. 이 상품을 한도도 없이 마 구 팔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실적 압 박에 시달리는 금융회사 직원에겐 상 대적으로 금융지식이 부족하고 현금 보유성향이 강한 고령층은 공략하 기 쉬운 ‘호갱’이었다. 지난해 11월 15 일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홍 콩H지수 ELS 판매액은 5조4000억 원으로 개인 투자자(17조7000억원) 의 30.5%에 달한다. 이달 들어 만기가 도래한 홍콩H지수 ELS의 손실률은 50%를 넘어섰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 는 금액만 15조원이다. ‘시한폭탄’의 초침이 빨라지고 있다. 물론 이 문제가 금융회사 탓만은 아니다. 금융회사의 과도한 실적주의, 노령층의 금융소외, 금융당국의 무관 심이 빚은 합작품이다. 금융상품 불 완전판매 논란은 잊을만하면 반복되 고 있다. 2008년 키코(KIKO) 파생상 품, 2011년 저축은행 후순위채, 2013년 동양그룹 기업어음(CP) 사태 등…. 사 태가 벌어질 때마다 금융당국은 대책 을 마련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 다. 여기에 금융의 디지털화가 확산하 면서 고령층의 금융소외는 갈수록 깊 어지고 있다. 이미 주요 선진국은 고 령층의 금융소외를 막기 위해 앞다퉈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미국은 2018년 금융거래 때 고령층을 보호하는 고령 자안전법을 제정했고 영국은 2019년 취약고객 공정대우 지침안을 발표했 다. 그런데 한국은 고령층 금융교육을 위해 경로당 등과 연계해 ‘찾아가는 합동교육’을 하는 정도다. 내용도 보 이스 피싱 예방, 착오송금 반환 등이 다. 이런 상황에서 ELS 사태를 개인 의 책임이라고만 돌리기엔 사회적 비 용이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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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9일 금요일

종교전문기자

종합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우리 모두가 청룡, 희망을 갖자” A9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우리조계종 모두가 청룡, 희망을 갖자” 종정 성파 스님 인터뷰

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우리 모두가 청룡, 희망을 갖자”

는 작업물이었다.

백성호 백성호 종교의 삶을 묻다 종교의백성호 삶을 묻다 종교의 삶을 묻다 종교전문기자 종교전문기자 종교전문기자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인터뷰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인터뷰 조계종 성파통도사 스님 인터뷰 지난 12일 경남종정 양산의 설 지난 12일 경남 양산의 통도사 설 법전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宗 지난 12일 경남 양산의 통도사 설 법전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正) 신년 하례회가 있었다.종정(宗 조계종 법전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宗 正) 신년 하례회가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있었다. 종회의원 등종 正) 신년 하례회가 있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종회의원 등최 종 단의 중책을 맡은 이들 300명이 총무원장을 비롯해 종회의원 등 종 단의 중책을 종정 맡은 성파(性坡) 이들 300명이 최 고지도자인 스님 단의 중책을 맡은 이들 300명이 최 고지도자인 종정 성파(性坡) 스님 을 찾아와 새해 인사를 드리는 자리 고지도자인 종정 성파(性坡) 스님 을 찾아와 인사를 드리는 자리 였다. 새해 당부를 곁들여 성파드리는 스님 자리 을 새해 찾아와 새해 인사를 였다. 새해 당부를 곁들여 성파 은 짧게 법문을 던졌다. 였다. 새해 당부를 곁들여스님 성파 스님 은“가볍게 짧게 법문을 던졌다. 은 짧게 법문을 던졌다. 뛰어다니는 짐승은/화 “가볍게 뛰어다니는 짐승은/화 “가볍게 뛰어다니는 짐승은/화 살에 상처 입을 화가 없지 아니하 살에 상처 입을없지 화가아니하 없지 아니하 살에 상처 입을 화가 고/자주 나는 새는/반드시 그물에 고/자주 나는 새는/반드시 고/자주재앙이 나는 새는/반드시 그물에그물에 걸리는 있다.” 걸리는 있다.” 재앙이 있다.” 걸리는 재앙이 <輕步之獸(경보지수)는 非無傷 <輕步之獸(경보지수)는 非無傷 <輕步之獸(경보지수)는 非無傷 箭之禍(비무상전지화)요, 數飛之鳥 箭之禍(비무상전지화)요, 數飛之鳥 箭之禍(비무상전지화)요, 數飛之鳥 (삭비지조)는 必有羅網之殃中(필유 (삭비지조)는 必有羅網之殃中(필유 (삭비지조)는 必有羅網之殃中(필유 나망지앙중)이라) 나망지앙중)이라) 나망지앙중)이라) 지난해 지난해 세상을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했던 떠들썩하게 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종단의 여러 사건에 대해서대해서 울리는 종단의 여러 사건에 울리는 종단의 여러 사건에 대해서 울리는 경종이기도 했다. 경종이기도 했다. 경종이기도 했다. “일에서찾아보라” 재미를 찾아보라” “일에서 재미를 “일에서 재미를 찾아보라” 그날 오후 통도사 산내 암자인 그날 오후 통도사 산내 암자인 서 서 운암에서 성파 스님을 만났다. 그날 오후 통도사 산내 암자인 서 종 운암에서 성파 스님을 만났다. 종 단 성파 최고지도자이자 통도사 방장(총 운암에서 스님을 만났다. 종 단 최고지도자이자 통도사 방장(총 림의 최고 어른)이지만 성파 스님은 단 최고지도자이자 통도사 림의 최고 어른)이지만 성파방장(총 스님은 늘 부지런하다. 직접 몸을 움직여 일 림의 최고 어른)이지만 성파 스님은 늘 부지런하다. 직접 몸을 움직여 일 을 하고, 지치는 기색도 없고, 일하 늘 몸을없고, 움직여 일 을 부지런하다. 하고, 지치는직접 기색도 일하 는 자체가 재미라고 말한다. 그래서 을 하고, 지치는 기색도 없고, 일하 는 자체가 재미라고 말한다. 그래서 일까. 85세의 세수(歲壽)에도 건강 는 자체가 재미라고 말한다. 그래서 일까.

85세의 세수(歲壽)에도 건강 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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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의 세수(歲壽)에도 건강 하기 짝이 없다.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일한다. 그 하기 짝이 없다.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말한다. 일한다.일이 그 버거 리고 일이 버겁다고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일한다. 그어떤 마 리고 일이우면 버겁다고 말한다. 일이 버거 삶도 버거워지기 일쑤다. 리고 버겁다고 말한다. 일이 버거 음으로 일하고, 어떤 마음으로 우면 일이 삶도 버거워지기 일쑤다. 어떤 마살아야 하나. 우면 삶도 버거워지기 일쑤다. 어떤 마 음으로 일하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음으로 하나. 일하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나.

지난 12일 경남 양산의 통도사 설 는성파 작업물이었다. 스님에게 깨달음과 일상은 법전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宗 성파 스님에게 깨달음과 일상은 둘이 아니다. 서운암 주위에서 몸소 는 작업물이었다. 둘이 아니다. 서운암 주위에서 正) 신년 하례회가 있었다. 조계종 차(茶) 농사도 짓는다. 들꽃을 몸소 심어 성파 스님에게 깨달음과 일상은 차(茶) 농사도 짓는다. 들꽃을 심어 들꽃 축제를 650t에 총무원장을 비롯해 종회의원 등 종 둘이 아니다. 서운암열고, 주위에서 몸소 달하는 축제를 열고, 650t에 도자기를 구워 팔만대장경도 제작 차(茶)들꽃 농사도 짓는다. 들꽃을 심어 달하는 단의 중책을 맡은 이들 300명이 최 구워 팔만대장경도 제작 해 장경각에 모셨다. 전통 방식으로 들꽃 도자기를 축제를 열고, 650t에 달하는 고지도자인 종정 성파(性坡) 스님 해 장경각에 모셨다. 전통 방식으로 도자기를 구워장독대를 팔만대장경도 제작 제작된 구해 전통 된장도 을 찾아와 새해 인사를 드리는 자리 제작된 장독대를 전통 된장도 해 장경각에 전통구해 방식으로 담근다.모셨다.

10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제작된 장독대를 구해 전통 된장도 담근다.

10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였다. 새해 당부를 곁들여 성파 스님 다는 옻칠로 고려와 조선의 불화를 담근다.

1000년이 썩지 않는 불화를 다는 옻칠로지나도 고려와 조선의 모두 생생한 색감으로 되살렸다. 오 은 짧게 법문을 던졌다. 다는 옻칠로 고려와 조선의 불화를 모두 생생한 색감으로 되살렸다. 오 는 9월 25일부터 한 달 반 동안 서울 “가볍게 뛰어다니는 짐승은/화 모두 생생한 색감으로 되살렸다. 오 는 9월 25일부터 한 달 반 동안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인 는 9월 25일부터 한 달 반 동안 서울 살에 상처 입을 화가 없지 아니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인 전도 열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인통도사 서운암 앞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은 고/자주 나는 새는/반드시 그물에 전도 열 예정이다. 성파 스님은 이런 활동을 통해 전도 열 예정이다. 성파 스님은자연으로 이런 활동을 통해 내려앉는다. 자연을 담아내는 파격 걸리는 재앙이 있다.” ‘이사무애(理事無碍)’를 보여준다. 성파 스님은 이런 활동을 통해 ‘이사무애(理事無碍)’를 깨달음의 이치에도보여준다. 걸림이보여준다. 없고, 그 <輕步之獸(경보지수)는 非無傷 ‘이사무애(理事無碍)’를 깨달음의 이치에도 걸림이 그 걸 우리의 일상에 일에도 깨달음의 이치에도 걸림이풀어내는 없고, 그없고, 箭之禍(비무상전지화)요, 數飛之鳥 걸 우리의 일상에 풀어내는 걸림이 없다는 뜻이다. 걸 우리의 일상에 풀어내는 일에도 일에도 (삭비지조)는 必有羅網之殃中(필유 걸림이 걸림이 없다는없다는 뜻이다. “일을 일로뜻이다. 생각하면 빨리 지쳐 나망지앙중)이라) 청룡의 해, 용이 되는 꿈 놀기 삼아 일하기 마음먹기를 청룡의청룡의 해, 용이 꿈방 해,되는 용이 되는 꿈 옻칠한 도자 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은 통도사 서운암 앞뜰에 연못으로 거대한 캔버스를 조성했다. 낮에는 영축산이, 밤에는 하늘의 별이 캔버스에 인터뷰하던 안에 조계종 성파 스님은 통도사 서운암앞뜰에 앞뜰에연못으로 연못으로 거대한 낮에는 영축산이, 밤에는 하늘의 별이 별이 캔버스에 방 안에 도자 그려져 조계종 종정종정 성파 스님은 통도사 서운암 거대한캔버스를 캔버스를조성했다. 조성했다. 낮에는 영축산이, 밤에는 하늘의 캔버스에 인터뷰하던 방옻칠한 안에 옻칠한 도자 내려앉는다. 자연으로 자연을 담아내는 파격적인 안목이종단의 놀랍다. 통도사(양산)=백성호 기자인터뷰하던 기가 보였다. 위에는 청룡이 여러 사건에 대해서 울리는 내려앉는다. 자연으로 자연을 담아내는 파격적인 안목이 놀랍다. 통도사(양산)=백성호 기자 기가 보였다. 위에는 청룡이 그려져 날고자 하는 인간 꿈이 용으로 내려앉는다. 자연으로 자연을 담아내는 파격적인 안목이 놀랍다. 통도사(양산)=백성호 기자 기가 보였다. 위에는 작품이다. 청룡이 그려져 있었다. 성파 스님의 마침 경종이기도 했다. 있었다. 성파 스님의 작품이다. 마침

성파 스님의 마침 올해는 청룡의 해다.작품이다. 성파 스님에게 에 대해서 말했다. “사람은 다 똑같 에 머물게 하고, 다시 흘러가게 하는 있었다. 새기며 살기를” 청룡의 해다. 성파꿈 스님에게 에 대해서 말했다. “사람은 다 똑같 에 머물게 하고, 다시 흘러가게 하는 올해는어변성룡의 청룡의 해다. 성파 스님에게 에 머물게 그러니 하고, 다시 하는 에 말했다. “사람은 다있고, 똑같 식이었다. 물이흘러가게 썩을 일도 없 올해는 중앙일보 독자를 향한 새해 덕담을 다. 대해서 자기가 하고 싶으면 재미가 “일을 일로 생각하면 빨리 지쳐 다. 자기가 하고 싶으면 재미가 있고, 식이었다. 그러니 물이 썩을 일도 없 중앙일보 독자를 향한 새해 덕담을 “일에서 재미를 찾아보라” “일을 일로 생각하면 빨리 지쳐 다. 독자를 향한 새해 덕담을 식이었다. 그러니“저건 물이 썩을 일도 없 중앙일보 자기가 하고 싶으면 재미가 있고, 성파 스님은 하나의 커다 부탁드렸다. 하기 싫으면 재미가 없다. 그게 마음 다. “일을 일로 생각하면 빨리 지쳐 하기 싫으면 재미가 없다. 그게 마음 다. 성파 스님은 “저건 하나의 커다 부탁드렸다. 놀기 삼아 일하기 마음먹기를 다. 성파 스님은 “저건 하나의 커다 부탁드렸다. 싫으면그날 재미가 없다.통도사 그게 마음 놀기 삼아 일하기 마음먹기를 하기 오후 산내 암자인 서말했다. 캔버스”라고 말했다. “청룡은 있는 짐승이 의 우리가 일로 삼고 “청룡은 실제로실제로 있는 짐승이 아니 아니 란란 캔버스”라고 의이치(心理)다. 이치(心理)다. 우리가 일로 삼고 놀기 삼아 일하기 마음먹기를 “청룡은 실제로 있는 짐승이 아니 란 캔버스”라고 말했다. 의 이치(心理)다. 우리가 일로 삼고 듣고 보니 직사각형의 다.속의 상상 속의 동물이다. 만물의 영장 그런 일을 속박관념이 관념이생긴다. 생긴다. 똑같 듣고 “누구에게나 일은 성파 스님을 만났다. 종그랬다. 다. 상상 동물이다. 만물의 영장소중하다. 보니 그랬다. 직사각형의 거 거 일을하면 하면운암에서 속박 똑같 날고자 하는 인간 꿈이 날고자 하는 인간 꿈이용으로 용으로 일을 하면 속박 관념이 생긴다. 똑같 다. 상상 속의 동물이다. 만물의 듣고 보니 그랬다. 직사각형의 거 대한 캔버스 수면 위에 영축산의 산 은 인간이다. 그런데 하늘은 날지 못 이 1시간을 일해도 더 무겁게 느껴진 그런데 하늘은 생각하면 날지 못 영장 대한 캔버스 수면 위에 영축산의 산 은 인간이다. 이 1시간을 더 무겁게 느껴진통도사 날고자 하는꿈 인간 꿈이 용으로 데 너무 일로만 빨리 지친 단일해도 최고지도자이자 방장(총 어변성룡의 새기며 어변성룡의 꿈 새기며살기를” 살기를” 이 은 인간이다. 그런데 하늘은 못 대한 캔버스 수면옆에 위에 영축산의 산 일해도찾아서 더 무겁게 느껴진 그림자가 들어서고, 옆에 늘어선 했다. 그래서 종종 용을 사용했다. 다. 재미난 구석을 찾아서 놀기 삼아 그림자가 했다. 그래서 종종 용을 사용했다. 날 날지 날 들어서고, 늘어선 장 장 다.1시간을 재미난 구석을 놀기 삼아 어변성룡의 꿈 새기며 살기를” 다. 재미난림의 다.희망이다. 금방 싫증이 나고, 싫증이 최고 어른)이지만 성파 스님은 했다. 그래서 종종 용을 사용했다. 날 나면 그림자가 들어서고, 옆에 늘어선 장 구석을 찾아서 놀기일해 삼아 고자 하는 황제의 자리를 얼굴을 들이민다. 새가 날 날 일하면 달라진다. 달라진다. 똑같이 1시간 독대가 얼굴을 들이민다. 새가 고자 하는 희망이다. 황제의 자리를 일하면 똑같이 1시간 일해 독대가 피로가 오는 법이다. 그러니 늘 부지런하다. 직접 몸을 움직여 일 고자 하는부른다. 희망이다. 황제의 자리를 독대가 얼굴을 들이민다. 새가 날 일하면 달라진다. 똑같이 1시간 일해 용상이라 부른다. 용을 타고 앉는 거 고,고, 구름이 흐르고, 바람도 들어섰 도마음이 마음이 훨씬 가볍다. 결국 회사에 구름이 흐르고, 바람도 들어섰 용상이라 용을 타고 앉는 거자기 일 도 훨씬 가볍다. 결국 회사에 “누구에게나 일은 소중하다.그런 그런 도 다. 그런데 백성은 황제가 황제가 못찾아보라. 된다. 그된다. 밤에는 캔버스 위에위에 별이 뜨고, 도마음이 더 보탬이 보탬이 되고, 내 마음에도 더더 다.다. 용상이라 부른다. 용을 타고 앉는아무리 거 고, 구름이 흐르고, 바람도 들어섰 훨씬 가볍다. 결국 회사에 ‘재미’를 힘 을 하고, 지치는 기색도 없고, 일하 밤에는 캔버스 별이 뜨고, “누구에게나 일은 소중하다. 다.에서 그런데 백성은 못 그 도 더 되고, 내 마음에도 데 너무 일로만 생각하면 빨리 지친 래서 꿈을 꾼다. 용꿈을 꾸는 거다.” 달도 내려앉는다. 상식의 틀을 깨는 보탬이 된다. 이런 게 ‘마음먹기’다.” “누구에게나 일은 소중하다. 그런 다. 그런데 백성은 황제가 못 된다. 그 다. 밤에는 캔버스 위에 별이 뜨고, 도 더 보탬이 되고, 내 마음에도 더 달도 그래서 내려앉는다. 상식의 틀을 깨는 래서 데 너무 일로만 생각하면 빨리 지친 보탬이 된다. 꾼다. 용꿈을 꾸는 거다.” ‘재미’ 게 ‘마음먹기’다.” 든 꿈을 일이라도 자세히 찾아보면 는 이런 자체가 재미라고 말한다. 다. 금방 싫증이 나고, 싫증이 나면 보탬이 끝에 성파꾼다. 스님은 ‘어변성룡 작품이었다.상식의 틀을 깨는이말 성파된다. 스님은 “다들 마음먹기 달 파격적인 데 너무 일로만 생각하면 빨리 지친 래서 꿈을 용꿈을 꾸는 거다.” 달도 내려앉는다. 이런 게 ‘마음먹기’다.” 다. 금방 싫증이 나고, 싫증이 나면 이말 끝에 성파 스님은 ‘어변성룡 성파 스님은 “다들 마음먹기 달 파격적인 작품이었다. 라는 구석이 있게 마련이다.” 일까. 그런데 85세의 세수(歲壽)에도 건강 피로가 오는 법이다. 그러니 자기 일 (魚變成龍)’이라는 말을 꺼냈다. 물 성파 스님은 “한순간도 같은 그림 렸다고 말한다. 말만 한다. 다. 금방오는 싫증이 나고, 싫증이 나면 이말 끝에 성파 스님은 ‘어변성룡 작품이었다. 성파 말한다. 스님은 “다들 달 파격적인 성파 스님은 “한순간도 같은 그림 (魚變成龍)’이라는 피로가 법이다. 그러니 자기 일 렸다고 말을 꺼냈다. 물 그런데마음먹기 말만 한다. 에서 ‘재미’를 찾아보라. 아무리 힘 실행에 옮기지 용이 된다는 뜻이다. 않는다. 마음먹는 걸 일 때가 없다. 계속 변한다. 이게 한 고기가 변해 -그 재미를 찾으면 어떻게 되나. 하기 짝이 없다. 피로가 오는 법이다. 그러니 자기 일 (魚變成龍)’이라는 말을 꺼냈다. 물 “한순간도 같은 그림 렸다고 옮기지 말한다.않는다. 그런데마음먹는 말만 한다. 때가스님은 없다. 계속 변한다. 이게 한 고기가 에서 ‘재미’를 찾아보라. 아무리 힘 실행에 변해 용이 된다는 뜻이다. 걸 일성파 든 일이라도 자세히 찾아보면 ‘재미’ 실제 해보면 뜻밖의 결과에 깜짝 놀 국식 전통 조경이다. 마당에 아기자 “옛날 사람들은 나는 게 꿈이었다.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일한다. 그 “그럼 일할 때 마음이 달라지기 시 에서 ‘재미’를 찾아보라. 아무리 힘 실제 고기가사람들은 변해 용이 된다는 뜻이다. 일 때가 없다. 계속 변한다. 한 “옛날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마음먹는 전통 조경이다. 마당에이게 아기자 든 일이라도 자세히 찾아보면 ‘재미’ 나는 게 꿈이었다. 해보면 뜻밖의 결과에 깜짝 걸 놀 국식 라는 구석이 있게 마련이다.” 기하게 자연을 꾸미지 않고, 바깥에 지금이야 비행기만 타도 하늘을 날 랄 거다”라고 말했다. 든 일이라도 자세히 찾아보면 ‘재미’ 랄 “옛날 사람들은 나는 게 하늘을 꿈이었다. 국식 전통 조경이다. 마당에 바깥에 아기자 지금이야 실제 해보면 뜻밖의 깜짝말한다. 놀 기하게 리고 일이결과에 버겁다고 버거 자연을 꾸미지 라는 구석이 있게 마련이다.” 비행기만 타도 날 놀기 작한다. 너무발달해도 일삼아 하지 않고, 거다”라고 말했다.

-그 재미를 찾으면 어떻게 되나. 이렇게 과학이 우 있는 일이 거대한 자연을 그대로않고, 들여오 수 있다. 라는 구석이 있게 마련이다.” 지금이야 비행기만 타도 하늘을 날 기하게 자연을 꾸미지 않고, 바깥에 랄 거다”라고 말했다.

-그 재미를 찾으면 어떻게달라지기 되나. 시 서운암 앞뜰 거대한 자연을 그대로 수삼아 있다. 이렇게 과학이 발달해도 우 연못의 의미버거워지기 일쑤다. 우면 삶도 어떤 마 “그럼 일할 때 마음이 여전히 용이 필요하다. 올 그럼 는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들여오 조 리에게는 할 수 있게 된다. 덜 힘들 -그 재미를 찾으면 어떻게 되나. 수 있다. 이렇게 과학이 발달해도 우 있는 거대한 자연을 그대로 들여오 앞뜰앞뜰에는 연못의 의미 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조 “그럼 일할 때일삼아 마음이 달라지기 시 서운암 리에게는 여전히 용이 필요하다. 올 서운암 직사각형(25m 작한다. 너무 하지 않고, 놀기 해는 청룡의 해라고 하지 않나. 무슨 경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음으로 일하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고, 싫증도 덜 나고, 피로도 덜 온다.” 앞뜰 연못의 “그럼 일할 때 마음이 시 서운암 리에게는 여전히 용이 필요하다. 올 는 상식에 거다”라고 설명했다. 경 얽매이지 않고기존의 자유롭고 서운암 앞뜰에는 직사각형(25m 작한다. 하지달라지기 않고,덜놀기 해는희망을 청룡의 해라고 하지 않나. ×50m) 모양의 큰의미 연못이 조성돼 파격적인, 삼아너무 할 수일삼아 있게 된다. 그럼 힘들 뜻이겠나. 갖자는 말이다. 힘 무슨 그러면서도 본질을 관통 조 하나. 그 말끝에 성파 스님은 ‘마음먹기’ 서운암전에는 앞뜰에는 직사각형(25m 작한다. 너무 일삼아 하지 않고, 놀기 ×50m) 해는 청룡의 해라고 하지모두 않나. 무슨 경 조경이다. 상식에 그러면서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있었다. 없던 연못이다. 산 하는 덜 나고, 피로도 덜 온다.” 껏 날아보자는 말이다. 우리가 이치를 관통한 ‘수도 파격적인, 본질을 관통 모양의 큰 연못이 조성돼 삼아고,할싫증도 수 있게 된다. 그럼 덜 힘들 뜻이겠나. 희망을 갖자는 말이다. 힘 ×50m) 모양의 큰 연못이 삼아 할 수덜 있게 된다. 그럼덜 덜온다.” 힘들 있었다. 뜻이겠나. 희망을 갖자는 말이다. 힘 파격적인, 그러면서도 본질을 관통 에 원래 있던 개울물을 끌어와조성돼 연못산 자하는 그 말끝에 성파 스님은 ‘마음먹기’ 청룡이 되자는 말이다.” 성파’의 안목을 고스란히 드러내‘수도 조경이다. 이치를 관통한 전에는 없던 연못이다. 고, 싫증도 나고, 피로도 껏 날아보자는 말이다. 우리가 모두 있었다. 전에는 없던 연못이다. 산 자 고,그싫증도 덜성파 나고,스님은 피로도‘마음먹기’ 덜 온다.” 에 껏 날아보자는 말이다. 우리가 모두 하는 조경이다. 이치를 관통한 ‘수도 청룡이 성파’의 안목을 고스란히 드러내 원래 있던 개울물을 끌어와 연못 말끝에 되자는 말이다.” 그 말끝에 성파 스님은 ‘마음먹기’ 에 원래 있던 개울물을 끌어와 연못 자 성파’의 안목을 고스란히 드러내 청룡이 되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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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하지 않는 사회부정하지 않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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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 사이토 다마키(斎藤環)는 중 명이란 조사 결과도 처음 내놨다. 정 뒤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딸이 마 뒤인 것으로 50대마련하고, 딸이 마전담기 고년 히키코모리에서 80대의 부모 나타났다. 지막으로 목격된 건 시신이 발견되 부는 상담 창구를 글로벌 아이 김현예 학자 사이토 다마키(斎藤環)는 중 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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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일본 도쿄 도시마구에서 만난 우에다 리카 KHJ전국히키코모리가족회연합회 사무국장이 가족회가 발간하는 잡지를 소개하고 있다.

김현예 기자

리 정부가 나섰다. 54만명이란 조사 결과도 처 음 내놨다. 정부는 상담 창구를 마련하고, 전담 기관을 두겠다고 했다.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귀담아들을 이야기가 있다. 오랜 시간 자조 활 동을 해온 일본 KHJ전국히키코모리가족회연합 회 우에다 리카(上田理香) 사무국장의 조언이다. “히키코모리는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마지 막 수단으로 사회에서 존재를 감춘 사람들입니 다. 부모의 안일함, 개인의 유약함으로 치부해선 안 됩니다. 히키코모리를 부정(否定)하지 않는 사 회, 편견이 없는 사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 이 문 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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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

대한제국의 영빈관, 덕수궁 돈덕전 유홍준의 문화의 창

본사 칼럼니스트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덕수궁은 조선왕조의 5대 궁궐 중 하나 로 꼽히고 있지만 기실은 대한제국의 황 실 건축이라고 해야 맞다. 1897년 10월 12일 대한제국의 건국이 세계만방에 선 포됨으로써 조선왕조는 그때 막을 내렸 다. 그리고 대한제국은 1910년 8월 29일 강제 체결된 한일병합조약이 공포됨으 로써 종말을 고하였으니 13년간 엄연히 존재했던 황제의 나라였다. 그럼에도 우 리는 대한제국은 무늬만 황제의 나라로 생각하며 흔히는 ‘구한말(舊韓末)’이라 고 부르며 1910년을 조선왕조의 마지막 으로 기술하기도 한다. 그러나 불우할지언정 지워질 순 없는 일이다. 그리고 대한제국은 제국주의 열 강들의 침략에 속절없이 당했지만 그냥 무능한 나라는 아니었다. 1893년 10월 4 일, 고종은 임진왜란 때 선조가 의주에

서 경운궁(훗날의 덕수궁)으로 환궁한 지 300주년이 되는 날임을 기억해 내고 선조가 머물던 즉조당을 찾아와 국난 극복의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1895년 명성황후가 일제에 의 해 시해되는 을미사변에 이어 1896년에 는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하는 아관파천이 일어났다. 그러나 고종은 끝 내 굴하지 않고 심기일전하여 1897년 대 한제국을 선포하고 1899년 ‘국제(國制)’ 9개 조항을 발표하면서 제1조를 “대한 제국은 세계 만국에 공인되어온바 자주 독립한 제국이니라”라고 하였다. 대한제국 고종황제는 우선 3년간 미 루었던 명성황후의 장례식을 치르며 국 가의 건재를 나라 안팎에 보여주고 근 대국가로 가는 광무개혁을 단행하였다. 토지조사사업을 실시하고 황실 스스로 방직, 제지, 유리 공장을 세우며 상공업 을 진흥했다. 전기, 전화, 전신, 철도, 전 차 등 산업기반시설을 조성했다. 이 모 두가 일제강점기 이전 대한제국의 근대 적 성취이다. 대한제국은 근대국가에 걸맞은 의전 체제를 갖추어 갔다. 석조전(石造殿), 중 명전(重明殿), 정관헌(靜觀軒) 등 근대

‘로켓 공학의 아버지’ 베르너 마그누스 폰 브라운(1912~1970)은 명문가에서 태 어났다. 아버지는 바이마르 공화국의 폴란드 농무부 장관이었고 어머니는 영 국 왕실 출신이다. 음악을 공부했으나 꿈은 우주에 있었다. 거리에서 폭약을 실험하다가 경찰에 잡혀간 적도 있다. 베를린공대에서 액체연료를 전공한 그는 병기국에 배속돼 히틀러의 명령으 로 영국을 공격한 V-2를 제작했다. 그는 자기의 꿈이 살상용으로 이용되는 것을 괴로워했다. 전쟁이 끝나자 브라운을

식 양관(洋館)들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석조전은 대한제국의 상징적 건물로 10 년 이상 걸려 공들여 지었지만 아쉽게도 망국 이후에 완공되어 제국의 슬픈 역 사를 쓸쓸하게 말해준다. 중명전은 고종 황제의 집무실로 헤이그 밀사를 파견하 였던 대한제국의 독립 의지를 증언해주 고 있다. 정관헌은 서양식 정자 건물로 고종이 여기서 커피를 마셨다고 전한다.

그리고 덕수궁에는 또 하나의 중요 한 황실 건물로 대한제국의 영빈관인 돈 덕전(惇德殿)이 있었다. 돈덕은 서경 에서 ‘덕 있는 이를 후대하고, 어진 이 를 믿는다’는 말에서 따온 것이다. 처음 돈덕전을 짓게 된 계기는 1902년 10월 에 있을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칭경(稱 慶) 예식’에 각국의 외교관들을 초청해 대한제국의 건재를 세계에 보여주기 위 해서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해에 콜 레라가 창궐하여 시행하지 못하였다. 이 듬해(1903년) 4월, 다시 열흘간 대대적 으로 벌이고자 행사 일정표까지 마련했 지만 험악해지는 국내외 정세로 또 열 리지 못했다. 이후 돈덕전은 사신의 접견과 귀빈의 접대 등 제국의 외교의전 공간으로 사 용되었다. 순종황제의 즉위식도 여기서 거행되었다. 돈덕전은 이처럼 대한제국 의 상징적인 건물이었는데, 일제는 바 로 그런 이유로 1920년대에 이를 허물 어 버리고 1930년대 아동 유원지로 만 들었다. 돈덕전은 당시 사진들이 여럿 전하고 있어 외관은 명확히 알 수 있었지만 설 계도가 남아 있지 않아 내부 구조를 알

수 없었는데, 규장각의 목수현 박사가 법규유편(法規類編)이란 책에서 돈 덕전 내부의 평면도를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발굴조사 후 원래 모습대로 재 건하여 지난해 9월 26일부터 일반에 공 개되고 있다. 복원된 돈덕전은 프랑스풍 양관으로 철골조 전돌벽 2층의 연건평 약 700평 (2300㎡)으로 발코니와 아케이드가 곁 들여 있는 동판지붕집이다. 르네상스 양 식으로 형태미가 세련되고 의젓하고 품 위가 있는 데다 색감이 산뜻하여 근대 국가의 영빈관다운 품위가 있다. 우리 가 그간 잊고 있었던 대한제국의 한 이 미지를 보는 감회가 일어난다. 돈덕전 앞에는 해묵은 회화나무 한 그루가 깊은 상처 자국을 남기면서도 늠름히 자라고 있다. 그것은 마치 근대 독립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몸부림쳤던 대한제국의 아픔을 상징해 주는 듯하 다. 세밑에 모처럼 시간을 내어 돈덕전 을 답사하면서 불현듯 120년 전에 행하 고자 했던 그 외교 의전 행사를 베풀어 대한제국의 존재를 온 국민에게 각인시 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게 일 어났다.

체포한 미국은 그를 전범으로 처벌하지 않고 미국으로 데려갔다. 시민권을 주고 국가항공우주국(NASA)에 배속해 로 켓 연구에 전념하도록 배려했다. 그가 연구에 몰두할 무렵이던 1959년 소련이 먼저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했고, 1961년엔 유리 가가린이 최초로 유인 우 주선을 타고 비행에 성공했다. 소련을 늘 한 수 아래로 생각하던 미 국은 우주 경쟁에서 선수를 빼앗겼다. 언론사와 과학자들이 폰 브라운을 힐 난하면서 장차 어떻게 소련을 따라잡

을 수 있느냐며 다그쳤다. 그때 브라운 은 담담하게 이렇게 대답했다. “미국의 초등학교에서 수학 공부를 너무 소홀히 한 탓이었습니다.” 그 대답에 기자들이 놀랐고 교육계는 더 놀랐다. 그 당시 나 는 ‘타임’지의 이 대목에서 그다음 문장 을 읽지 못하고 멍하니 하늘만 쳐다본 기억이 지금도 선연하다. 교육부는 대입 수능에서 미적분Ⅱ 와 기하를 뺀다고 한다. 철학을 가르치 던 플라톤도 그의 아카데미 입시에 기 하학을 모르는 학생을 받지 않았다. 이

제 삼국유사를 몰라도 사학과를 졸업 하는 시대가 오나 보다. 자연과학도인 네덜란드인 하멜 일행을 노비로 쓰다가 나라를 망친 유생의 망령이 지금 다시 어른거린다. 인문학이 자연과학을 핍박 하는 시대에는 재앙이 온다. 국가교육 위원회가 잘못 가고 있다. 아직도 우리 는 ‘갈릴레오의 시대’에 살고 있나.

겨울날의 덕수궁 돈덕전.

[사진 유홍준]

비운의 대한제국 황실의 건축들 중명전, 정관헌, 석조전, 돈덕전 근대사회를 지향한 서양식 건축 르네상스 양식의 우아한 미감

신복룡의 신영웅전

‘로켓 공학 아버지’ 폰 브라운의 탄식

전 건국대 석좌교수

제18013호 40판

종합

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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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4일 수요일

“LG그룹 상속분쟁, 재산분배 유언장 있었더라면 ” 원씩이다. 못 사는 자녀에게 더 남기 더라도 다른 자녀에게 최소 2억원은 줘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이다. 재산 가치가 오르면서 분쟁도 늘어난다. 상속 분쟁은 2022년 5만1626건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자녀나 부 모가 없는 1인 가구가 유언장 없이 숨지면 재산이 형제나 조카에게 돌 아간다. 그렇게 되길 원했는지는 알 수 없다.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복지전문기자

정계를 은퇴하고 웰다잉 운동에 전 념하고 있는 원혜영 웰다잉문화운 동 공동대표가 유언장 작성 운동을 시작했다. 이달 1일 소순무·이양원· 양소영 등 변호사 16명이 유언무료 상담센터(Welldyingplus.org)를 열 었다. 원 대표는 “재산을 제대로 정 리하지 않고 세상을 떠나면 싸움이 벌어져 가정이 파괴된다”며 “특히 1 인 가구가 늘면서 그냥 떠나면 원하 지 않는 데로 재산이 가게 된다”고 말한다. 17일 원 대표를 만났다.

사전의향서 상담 때 같이 해야

원 대표는 “유병장수(병 들어서 오래 사는 것) 시대에 유언장을 미 리 쓰되 유산의 10%를 기부하는 것 도 고려해봄 직하다”고 말한다.

원혜영 웰다잉문화 운동 공동대표가 17일 중앙일보와

-재산 보유자가 많은가.

인터뷰 하고 있다.

집 한칸인데 뭘 , 이건 곤란

전민규 기자

-유언장이 그리 중요한가.

“최근에 LG그룹 일가에서 상속 관련 분쟁이 발생했는데, 알고 보니 (故) 구본무 전 회장이 유언장을 안 썼더라. 유언장의 법적 효력을 고려하면 (그게 있었으면) 해석의 여지가 사라져 다툼의 여지가 없었 을 텐데….” 미국인의 56%는 유언장을 쓴다. 한국인은 1%도 안 된다. 지난해 10 월 법정에서 LG 관계자는 “(LG그 ᱔ᯙᲊ ᲀ᫧ ᩢ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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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했다. 딸들이 응하지 않자 아들 유언장 상담센터 연 원혜영 대표 박씨는 “재산을 어머니 앞으로 해 뒀다가 돌아가시면 우리가 삼등분 미국 56% 작성, 한국은 고작 1% 하자”고 제안했다. 누나들이 거절하 1인 가구일수록 미리 준비해야 자 박씨는 소송을 냈다. 모자(母子) “디지털 유언장 제도 등 도입을” 대 딸들의 전쟁이었다. 김씨는 “내 가 남편의 재산 형성에 기여했고, 간병하고 치료비를 부담했다”며 룹은 상속 때) 유언장을 쓰지 않는 ‘특별 부양과 특별기여’를 주장하면 게 관행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서 기여분을 인정해달라고 했지만 -재산이 얼마 안 돼도 써야 하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법 “일반인은 ‘재벌이나 쓰는 거지 정상속분에 따라 분할하라고 판결 뭐, 집 한 칸 있는데 쓰고 말고 할 했다. 두 딸의 승리였다. 양 측은 법 게 뭐 있나’라고 말한다. 잘못된 생 정에서 상대를 격렬하게 비난했고 ᨶᛡ 각이고 무책임하다. 재벌이 안 썼다 남남이 됐다. 가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고 있지 # 80세 홍모씨는 서울 강남구 35 않느냐.” 평형 아파트에 산다. 자녀는 2남 1 유언무료상담센터 간사 역할을 녀. 이혼한 딸이 같이 살며 부모를 하는 이양원 부천종합법률사무소 돌본다. 홍씨는 20년 전 장남이 결혼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극단의 예를 할 때 아파트를 사줬고, 차남의 미 살펴보자. 국 유학비용을 댔다. 딸은 특별히 해 # 2022년 초 박모씨가 갑자기 숨 준 게 없다. 홍씨는 딸에게 집을 상 ᦺ 졌다. 유족은 아내와 1남 2녀. 아내 속하고 아내를 보살피길 원한다. 홍 ᦺ 김모씨는 재산을 아들 앞으로 이전 씨는 자필 유언장을 작성한다. “재 ᴜᦁ ᡒᩧ᳙ ᳣ᡀᴘᨑ′᳏ᢄ 하려고 두 딸에게 상속포기각서를 산의 반은 아내에게, 나머지 반은

딸에게 상속한다. 아내와 딸은 아파 트를 담보로 5000만원 대출받아 큰 아들에게 주기 바란다. 유언 집행자 로 딸을 지정한다.” 한 해 상속 분쟁 5만1626건

이 변호사는 “과거 두 아들에게 간 아파트와 유학비용을 현재 가격 으로 환산하면 상속재산의 유류분 을 초과하기 때문에 두 아들이 소송 을 걸기 어렵다”며 “유언장이 갈등 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다. 만약 유언장을 쓰지 않으면 법대 로 아내에게 9분의 3, 자녀 셋에게 9 분의 2가 각각 돌아간다. 그러면 아 파트를 팔아서 나누게 되고 홍씨의 아내는 살 집을 잃게 된다. 이 변호 사는 유언이 상속 분쟁 예방 백신이 라고 말한다. 유류분이란 사망자의 뜻과 상관없이 법에 따라 유족이 받 을 최소한의 유산 비율을 말한다. 자녀는 법정상속분의 2분의 1이다. 가령 재산 8억원을 자녀 둘에게 물 러줄 경우 자녀당 법정상속분은 4 억원, 유류분은 이의 2분의 1인 2억

“공장 일 하면서 손가락 잘리고, 남의 집에서 식모살이하면서 집 한 칸을 가지게 됐다. 1930년대 후반 이 후 출생자, 40년대생이 그렇고, 이제 베이비부머(1955~63년생)가 늙어간 다. 약 1500만~2000만 명이 재산을 보유한 채 사망하게 된다. 한국 역 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유언장 쓰기가 쉽나.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삶을 한 번 정리해본다는 의미에서 요건 에 맞춰 써보자. 그냥 새해맞이 삼 아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분위기 조성이 중요할 것 같다.

“전국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기관(438개)에서 유언장의 필요성 을 같이 설명하면 좋다. 장례 절차 결정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지금은 따로따로 논다.”

-유언장에 좀 더 쉽게 접근할 방법이 없나.

“일본이 디지털 유언장 제도 도 입을 추진하고 있다. 참고할 만하다. 일본은 법무국(지국 또는 출장소) 312곳에서 자필증서 유언장을 보관 한다. 유언서 보관하는 공무원이 있 다. 보관료는 4만원이 채 안 된다.”

북·러 무기거래만큼 ‘비우호적’인 일은 없다 노트북을 열며 유지혜 외교안보부장

그는 한국은 명확한 ‘비우호국’, 북 한은 명확한 ‘우호국’으로 불렀다. 지난 19일 만난 게오르기 지노비예 프 신임 주한 러시아 대사 이야기다. 비우호국의 기자로서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임한 인터뷰였다. 사실 준 비해간 질문지 자체도 우호적일 수 는 없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베테 랑 외교관답게 자국의 입장을 충실 히 전달하면서 예민한 질문에는 오 히려 다른 논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장 민감한 북·러 간 무기 거래 에 대해 묻자 “우리는 국제적 의무 를 고려하면서 북한과의 관계를 발 전시키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하면서 “(그런 의혹 제기는)러· 한 관계에 추가적 어려움을 만들고, 한국 국민의 불안을 키우려는 목표 같다”고 지적하는 식이었다. “서방 언론만 보지 말아달라”고도 했다. 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간접 적으로 포탄을 가장 많이 지원한다 는 외신 보도에 대해 “우리는 보도 가 아니라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 는다는)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믿 고, 그런 보도를 양국 간 큰 문제로 만들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게오르기 지노비예 프 주한 러시아대 사가 19일 서울 서 소문로 러시아 대 사관에서 중앙일보 와 인터뷰했다. 우상조 기자

의미심장했다.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취지이지만, 이는 ‘그러 니 한국도 북·러 간 무기 거래에 대 한 언론 보도 말고, 그게 아니라는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믿어달라’는 말로도 들렸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지노비예프 대사는 “한국 국민은 이 상황을 바라보는

입장이 다를 것이고, 이를 존중한 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의 말대로다.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미사일 잔해에서 한글이 써진 부품이 발견됐다는 외신 보 도를 보면서 한 국민은 ‘모의 공 격’(simulated attack)의 두려움까 지 느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 틈만 나면 사거리를 가리지 않고 미사일을 쏘아대는 통에 상당수 국 민이 둔감해졌다고는 하지만, 이런 시험발사와 실제 전쟁에서 무기가 사용되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다. 김 정은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우리 를 노린 다양한 무기의 살상력을 실 전에서 검증하고, 요격 회피 능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스스로 낙관 주의자라며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러시아의 비우호국 중 우호국으로 되돌아가는 첫 사례 가 되길 희망한다”면서다. 그의 말 은 반갑긴 하지만, 한국민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먼 이야기다. 시간이 부족해 하지 못했지만, 묻 고 싶은 질문이 하나 있었다. 미래 러시아의 번영에 더 도움이 될 파트 너는 비우호국 한국인가, 우호국 북 한인가. 물론 노련한 외교관인 그는 “가정적 상황에는 답할 수 없다”고 피해갔겠지만 말이다. 제18017호 40판

A12 전면광고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

문화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복숭앗빛 재킷으로 우아하게 깔끔한 흰 셔츠로 미니멀하게 다가오는 봄·여름에는 어떤 옷을 입어 야할까. 뉴욕·런던·밀라노·파리 컬렉션까 지 2024 봄·여름 패션쇼에서 제안된 1만 1000여 개의 이미지를 스캔한 패션 검색 엔진 태그워크에 따르면 ‘미니멀리즘’ 태 그가 붙은 룩은 지난해에 비해 46% 증 가했고, ‘1990년대’ 태그가 붙은 룩 또한 42% 증가했다. 반면, 브랜드 로고 태그가 붙은 룩은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 보면 올해 봄·여름은 브랜드를 드 러내지 않는 미니멀하고 심플한 1990년대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새해를 맞아 새 옷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유용할 2024 패션 트렌드 9가지를 꼽아봤다. 삼성패션연구소 올해 컬러는 블루·그린 패션에서 ‘색’은 옷의 형태보다 우선하 는 강력한 시각적 요소다. 어떤 색의 옷 을 입느냐에 따라 첫인상이 달라 보이고, 때에 따라선 오늘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 수단이 된다. 그렇다 면 올 봄·여름에는 어떤 색이 유행할까. 매년 ‘올해의 컬러’를 발표해 전 세계 소비시장을 움직여 온 미국의 색채연구소 팬톤(Pantone)은 ‘2024년 올해의 컬러’로 부드러운 복숭아색인 ‘피치 퍼즈(Peach Fuzz. Pantone 13-1023)’를 발표했다. 팬 톤 컬러 연구소의 리트리스 아이즈먼 상 무이사는 “따뜻함과 현대적인 우아함이 공존하는 동시에 영혼을 풍요롭게 만들 어주는 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삼성패션연 구소는 올해 주목할 컬러로 ‘블루’와 ‘그 린’을 제안했다. “올해가 ‘청룡의 해’인 만 큼 산들바람처럼 부드럽고 평온한 블루 가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위축된 소비심 리를 안정감 있게 잡아주고 활력 또한 불 어넣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기후 위기 등으로 불안감이 고조된 시기에 지 친 감각을 달래고 휴식을 가져다주는 ‘그 린’ 컬러 또한 눈여겨 볼 색”이라고 제안 했다. 이때 ‘블루’와 ‘그린’은 눈부시게 선 명한 색감보다는 수채화처럼 부드럽고 투 명한 것이 특징이다.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의 신광호 편집 장은 2024년 봄·여름 트렌드 아이템으로 ‘폴로셔츠’와 ‘하이 라이즈 팬츠’를 꼽았 다. 둘 다 클래식한 멋을 가졌다는 게 공

통점이다. 미우미우, 드리스 반 노튼, 디 스퀘어드2, 샤넬, 더 로우 등의 패션쇼에 등장한 폴로셔츠(공식 명칭은 ‘피케 셔 츠’)는 목 라인에 작은 칼라가 붙어 있는 게 특징이다. 여름 캠프나 휴가지에서 흔 히 단품으로 많이 입는데, 올해는 재킷· 점퍼 등 다양한 겉옷 안에 받쳐 입어도 좋을 것 같다. 로에베, 에르메스, 루이 비통, 펜디, 생 로랑 등의 명품 브랜드 쇼에서 고르게 등 장한 ‘하이 라이즈 팬츠’ 역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은 의상이다. 가 슴 바로 밑까지 벨트 선이 올라오는 게 특징이며 다리 길이가 길어 보이는 게 장 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올해의 대표적인 패 션 키워드는 ‘90년대 미니멀리즘의 귀환’ 이다. 지난해 가장 유행했던 ‘올드 머니 룩(Old Money Look)’의 인기가 계속 되 는 분위기다. 올드 머니 룩이란 대대로 부를 이어온 ‘금수저들’의 패션 스타일로, 핵심은 대놓고 ‘나 명품’이라고 드러내는 로고가 없어도 아는 사람은 알아보는 고 급스러움이다. 건강미 뽐내는 마이크로 팬츠도 떠올라 ‘90년대 미니멀리즘’ 또한 핵심은 군더 더기 같은 장식 없이 깔끔하게 재단된 심 플한 실루엣, 블랙&화이트 또는 회색을 주로 사용한 현대적이고 조형적인 디자 인이다. 명품 브랜드임을 드러내는 로 고가 없는 대신 최고급 스웨이드·가 죽·캐시미어 등을 사용한다. 고급스러 운 분위기의 깔끔한 화이트 셔츠, 큰 사이즈의 모노톤 재킷을 장만해두면 여러 모로 유용하다.

90년대 아이템으로는 ‘프린지(술 장식) 스커트’와 ‘시스루(투명) 스커트’도 주목 할 필요가 있다. 90년대 말 유행했던 히 피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옷들로, 지난해 유행했던 ‘발레 코어 룩(발레복에 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의 우아한 버전 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특징은 겉 옷 위에 한 겹 더 두르는 형태라는 것. 스커트든 팬츠든 잘 갖춰 입은 겉옷 위 에 레이스·오간자 등 속이 얇게 비치는 소재 또는 프린지 장식을 한 겹 더 입는 스타일이다.

보그 영국과 BBC는 최근 몇 년간 유 행했던 ‘Y2K(20세기말 복고풍 패션)’ 스 타일의 힙합 바지가 지겨울 때가 됐다며 ‘마이크로 팬츠’를 올해의 패션 트렌드 로 전망했다. ‘헬시플레저(건강·health+즐 거움·pleasure)’, 즉 건강을 즐겁게 관리

하는 젊은 층이 건강미를 뽐내기에도 제 격인 아이템이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1 캐주얼한 폴로셔츠 룩을 선보인 미우미우. 2 부 드러운 복숭아색 ‘피치 퍼즈’ 컬러와 ‘마이크로 팬츠’를 조합한 구찌. 3 속이비치는 시스루 소재 로 겉옷 위를 한 겹 두른 프라다. 4 심플한 화이 트 셔츠와 하이 라이즈 팬츠를 조합해 ‘90년대 미 니멀리즘의귀환’을 예측한 펜디. [사진 각 브랜드]

B2 종합 18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올해 공연장들의 상주 음악가로 선정돼 활동하는 연주자들.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김준형(금호아트홀), 첼리스트 한재민(롯데콘서트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마포아트센터). 한 해 동안 각각 2~4번의 공연을 기획해 무대에 오른다. [사진 각 공연장]

하고 싶은대로 다 해봐  기획자 된 연주자들 젊은 연주자들에게 기획의 장이 펼쳐졌 다. 대형 공연장들의 상주 음악가 제도를 통해서다. 연주자들에게 기획자, 프로그 래머의 역할을 맡겨 그들의 음악적 색채 와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금호아트홀의 상주 음악가인 피아니 스트 김준형(27)은 올해의 주제로 ‘엽 편소설’을 선정했다. 단편보다 짧은 소 설의 이야기가 60분 정도의 공연 한 편 에 담기는 장면을 상상하며 정한 주제 다. 김준형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작곡가 6 명을 고르며 프로그램을 쌓아 올렸다” 고 했다. 이달 11일 첫 공연에서는 바흐· 베토벤 등 독일의 작품을 연주했고, 5 월에는 일본 피아니스트 유키네 쿠로키 와 이중주를 연주한다. 8월에는 플루티 스트 김유빈, 첼리스트 문태국과 드뷔 시를 들려준다. 마지막 공연인 11월에는 ‘종’이라는 주제로 직접 스토리를 만들

연극 연출가 김아라(68)는 ‘최초’와 ‘최 연소’의 역사를 썼다. 1991년 서른다섯 의 나이로 국립극단 역사상 최초의 여 성 연출가이자 최연소 연출가가 됐고, 이듬해에는 연극 연출가로서는 처음으 로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받았다. 그가 만든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작품 들은 연극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 켰다. 젠더프리(gender free·성별에 구 애받지 않음)라는 개념이 없던 1995년 에 그리스 비극을 연출하면서 남성 배 우에게 여성 역을 맡긴 것도 그가 선택 한 ‘파격’이다. 40년 연극 인생을 담은 에 세이집 충동(이라운드)을 펴낸 김아 라를 지난 11일 서울 중구의 한 사무실 에서 만났다.

-실험적인 연극을 하면서도 연출가로서 인기를 누렸다.

“하고 싶은 일 하면서 관심도 받았으니 운이 좋았다. 연극은 근본적으로 대중적 이지 않은 장르다. 공간과 공연 기간, 관 객 수 모두 제한적이지 않나. 그렇다고 뮤 지컬처럼 스타 위주로 굴러가지도 않는 다. 그래도 의외로 마니아층이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관객은.

“1995년 강원도 영월에서 ‘이디푸스 와의 여행’(장정일의 희곡 ‘긴 여행’을 제18013호 40판

어 종소리와 관련한 음악을 배치했다. 롯데콘서트홀의 상주 음악가인 첼리 스트 한재민(18)은 10대에 국제 콩쿠르 를 휩쓴 경력의 첼리스트다. 그는 홀로 무대에 오르며 공연을 시작한다. 3월 27 일 여는 무반주 첼로 독주다. 존 윌리엄 스, 가스파르 카사도, 죄르지 리게티, 졸 탄 코다이의 독주곡들을 골라 2000석 의 대형 공연장에서 혼자 연주한다. 10 월에는 3중주다. 피아니스트 박재홍, 바 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바라티와 함 께 라흐마니노프, 드보르자크, 차이콥 스키의 피아노 트리오를 들려준다. 마포아트센터에선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24)이 상주 음악가로 활동한다. 김동현은 4번의 각기 다른 무대를 기획 했다. 7·9·10·12월에 열리는 독주회, 야 외무대, 협연이다. 상주 음악가 제도는 미술 분야에서 가 져온 개념이다. 작가들이 새로운 작업을

공연장 새 흐름 된 ‘상주 음악가’

금호아트홀 김준형의‘엽편소설’ 소설 쓰듯 자기 음악세계 담아내 롯데콘서트홀 한재민, 첼로 독주 마포아트센터 김동현도 4개 무대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공간·자원을 제공 한다. 한국의 상주 음악가 제도는 2013 년 금호아트홀이 시작했다. 당시 금호문 화재단의 음악사업 팀장이었던 박선희 전 국립심포니 대표는 “젊은 음악가들 이 1년 동안 자신의 세계를 펼치면서 집 중적으로 성장하고, 팬층도 집중적으로 발굴하는 개념이었다”고 소개했다. 금호아트홀은 그해 피아니스트 김다 솔을 시작으로 선우예권·박종해, 바이 올리니스트 박혜윤, 양인모, 클라리네 티스트 김한 등이 상주 음악가로 활동했 다. 2019년 박종해는 ‘플레이 그라운드’

로 한 해의 주제를 설정하고 변주곡만으 로 구성된 무대 등을 마련했으며, 2021 년 김한은 재즈 스타일의 음악까지 끌어 들였다. 양인모는 2018년 상주 음악가로 서 연주한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을 녹 음해 음반으로 냈다. 금호문화재단 음 악사업팀의 김규연씨는 “솔로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와 협업이 특히 중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콘서트홀은 2021년부터 상주 음 악가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를 선정했 다.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지난해 베를리 오즈 ‘환상교향곡’의 피아노 버전을 미디 어 아트와 함께 무대에 올렸다. 당시 이 진상은 “상주 음악가의 무대는 그동안 연주자도 잘 접하지 못하고 관객도 체험 해보지 못한 시도를 할 기회”라고 했다. 해외에서는 공연장보다는 오케스트 라, 음악 축제가 상주 음악가를 선정해 협력하는 경우가 많다. 피아니스트 조

성진은 24/25 시즌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게 됐다. 상주 음악가의 관건은 음악가로서 철 학을 보여줄 수 있는 주제와 방법이다. 뉴욕 필하모닉은 바이올리니스트 힐러 리 한이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바흐의 독주곡부터 스페인 음악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등의 음악 큐레이팅 을 보여준다. 베를린필의 23/24 시즌 상 주 음악가인 바이올리니스트 리사 바티 아시빌리는 조지아 태생의 13세 피아니 스트를 무대에 소개했다. 베를린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열두 살에 떠나온 고 국 조지아에 무언가를 돌려주고 싶다” 고 했다. 영국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는 클래식 음악 바깥의 분야에서 아티 스트를 선정해 협업한다. 현 시즌의 상 주 아티스트는 인도 악기인 ‘사로드’의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수미크 다타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연습실에서 지키는 원칙이 있나.

“인생처럼 연극도 한 순간” 40년 연출 김아라의 연극론

“자유롭게, 행복하게 연습하는 것이 원칙이라면 원칙이다. 인생의 대부분을 연습실에서 보냈다. 그 시간이 고통 뿐 이라면 내 인생은 실패한 거다. 그런 생 각 때문에 연습실을 놀이터처럼 만들고 싶었다.”

-연극의 매력은 무엇인가.

실험극으로 이름을 날린 김아라는 “연극만 생각하며 40년을 살았다. 연습실을 놀이터처럼 생각했고 기쁘게 연극했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에세이집 ‘충동’출간

유한해서 더 매력적인 것이 연극 순간의 열기, 당시에만 알 수 있어

다는 걸. 실험극은 공연 깨나 봤다는 관 객에게만 통한다는 것도 착각이었다.”

-배우 신구는 ‘사로잡힌 영혼’(연출 김 아라)을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았다. 본인의 연출은 뭐 가 특별한가.

틀로 삼고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을 극중극으로 삽입한 연극)을 선보 였다. 실험 연극이었는데도 반응이 열 렬했다. 서울 관객이 ‘너희들이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는 분위기라면 영월 관 객은 무장 해제하고 박수부터 친다. 그 때 깨달았다. 색안경은 내가 끼고 있었

“배우를 사랑할 것. 가르치려 들지 않 을 것. 이 두 가지를 꼭 지키려고 한다. 연애할 때 상대의 장점을 크게 보면 단 점은 그럭저럭 가려지지 않나. 그런 마 음으로 배우를 본다. 그런 방식이 몸에 익으면 배우의 새로운 면을 계속 발굴 할 수 있게 된다.”

- 배우 남명렬과 작 업하면서 여성 역할을 맡기기도 했다.

“1995년 연극 ‘이디 푸스와의 여행’에서 오이디푸스의 엄마 이오카스테 역을 맡 겼다(사진). 당시 평단은 캐스팅에 회의 적이었지만, 나중엔 ‘남명렬 이상의 이 오카스테는 없다’고 하더라. 남명렬 배 우도 이 작품을 하며 시야가 트였다고 했다. 배우 자신도 몰랐던 장점을 발굴 할 때 정말 기뻤다.”

“인생처럼 유한하다는 것이다. 김아 라가 죽으면 김아라의 연극은 볼 수 없 는데, 이게 연극의 매력이다. 내 연극을 녹화한 영상을 5분 이상 본 적이 없다. 아무리 잘 찍은 영상이라도 그 순간의, 그 공간의 열기를 온전히 담아낼 수가 없다. 또 누군가 실수를 해도 그 부분을 편집하거나 오려낼 수 없고 그저 흘러 간다는 점이 연극의 매력이다.”

-앞으로 어떤 연극을 하고 싶나.

“하고 싶은 작품이 너무 많다. 최근 목록을 추렸는데 100개가 넘게 나왔다. 추리고 추린 게 10편 내외다. 당장 추 진 중인 것은 ‘전쟁 연작’이다. 2500년 전 그리스·페르시아 전쟁부터 최근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까지 다룬다. ‘왜 인간은 끝없이 전쟁을 일으킬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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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종합

2024년, 인공지능의 해 될까

B3

시조가 있는 아침 210

여기 와 계셨나이까 에바 존의 문화산책 한국 프랑스학교 사서

일본계 영국인 작가 가즈오 이시구 로의 최근작 클라라와 태양은 상 상 속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소설 이다. 아이들은 가게에서 인공지 능 친구 ‘에이에프’(AF, artificial friend)를 구매할 수 있고, 학습 능 력을 강화하기 위한 유전적 향상을 받기도 한다. 얼마 전에 이 책을 다 읽었는데, 정말 잘 썼을 뿐만 아니라 주제도 매우 시사적이어서 강력히 추천하 고 싶은 작품이다. 이시구로는 2017 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이니 만큼 문체의 유려함은 놀랍지 않다. 그러나 불특정 미래의 어느 시점으 로 설정된 이 흥미진진한 디스토피 아 세계관이 지닌 적시성은 실로 인 상적이었다. 작가의 의도인 듯한데, 이야기가 매력적이면서도 반감을 일으켰다. 책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는 각 인물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몹시 궁금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꺼 림칙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읽 는 내내 언제라도 무언가 잘못될 것 만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무엇 보다도, 비록 SF이기는 하지만 이런 일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는 영국 드라마 시리즈 ‘블랙 미러’의 에피 소드를 볼 때 느끼는 것과 같은 거 북함이다. 소설 작품으로 예를 들자 면 조지 오웰의 1984와 비슷할까.

AI에 대한 기사를 읽었을 때도 동일한 거북함을 느꼈다. 2023년에 는 챗GPT가 본격적으로 출시되었

제18013호 40판

AI가 드리운 디스토피아 그늘 생각보다 훨씬 빠른 AI의 도래 기회와 위험의 갈림길 선 인간 우리는 제대로 준비하고 있나

고 사람들은 일상생활에 가능한 AI 적용 방법을 적극적으로 탐구했다.

2024년에는 AI가 발전을 거듭해 우 리 일상의 여러 측면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얼리어답터 국가’라 할 대 한민국에서는 금세 이런 상황에 맞 닥뜨릴 것이 분명하다. 작년만 해도 나는 집 근처 보도블록에서 무인 배 달 로봇을 두 번이나 봤다! 한국에서는 AI로 구동하는 버추 얼 아바타들이 K팝 콘서트를 하고 뉴스를 제공해 왔다. 또한 휴전선에 서 북한의 잠재적인 위협을 감지하 기 위해 일부 최전방 부대에 AI 기 반 감시 기술을 도입해 구식 시스템 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시구로의 책 에서와 비슷하게, 대한민국 교육부 에서는 기존 교과서를 AI 디지털 교 과서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 다. 그런가 하면 덴마크 연구원들은 시민 수백만 명의 정보를 입력해 그 들의 수명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

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물론 AI는 하루아침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오래전부터 모습을 드 러내고 있었다. 2016년 서울 포시즌 스 호텔에서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 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한국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역사적인 경 기를 펼쳤다. 당시 알파고의 승리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빠른 AI 시대 의 도래를 암시했다. 또한 2022년 프랑스에서는 대선을 몇 주 앞두고 장 뤼크 멜랑숑 후보가 프랑스 11개 도시에서 홀로그램 선 거운동을 벌였다. 이러한 소위 ‘딥페 이크’ 기술은 민주주의를 손상할 위 험도 있지만 새로운 가상 경험과 사 회정치적 가능성을 열기도 한다. 이런 기술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우리가 느끼는 거북함 은 정당한가? 많은 이들에게 소위 4차 산업혁명 은 그동안 인류가 거쳐 간 세 차례의 산업혁명(기계, 기술·운송, 디지털· 통신 혁명)보다 훨씬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그리고 모든 기술적 진보 와 마찬가지로 양날의 검과 같은 속 성을 지닌다. 한편으로 AI는 정부 입장에서 막대한 경제적 기회가 될 수 있다. 강력한 디지털 생태계를 지 닌 한국은 AI 도입에 가장 잘 준비

된 국가 중 하나로, 이미 AI 특허 출 원에 앞장서서 AI 반도체 부문을 선 도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다른 한편, 역사적으로 볼 때 기계 의 발전이 노동력을 대체하는 경향 이 있어, AI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 을 줄 수도 있다. 작년 11월 한국은행 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한국에서 약 400만 개의 일자리가 AI로 대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AI의 위협을 받 는 일자리는 약 3억 개에 달한다. 많은 전문가는 2024년이 AI의 기 술적, 법적 한계를 가늠해 보는 해 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세계적인 카메라 회사인 소니, 캐 논, 니콘이 허위 이미지 생성 방지 를 위해 모든 사진에 디지털 서명 을 도입하는 기술을 협력 개발 중이 라고 한다. 실제로 기술이 점점 발 달하면서 진짜 사진과 가짜 사진을 분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 다. 한동안 인터넷에 흰색 패딩을 입 은 교황 사진이 떠돌아다닌 적이 있 었는데, 사실 이 사진은 미드저니 (Midjourney)라는 AI 프로그램으 로 생성한 이미지였다. 챗GPT의 출현으로 벌써 학교 교 사들은 채점 방식을 재고하고 있다. 학교 사서인 나의 주된 임무 중 하 나는 학생들에게 미디어의 건전한 소비 및 사용을 교육하는 것이다. 신 뢰할 만한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 더 포괄적으로는 인터넷이 지닌 잠 재적인 위험을 인식하는 방법을 학 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 도 필요하다. AI의 출현이 미디어 사용 교육법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 같다. AI 도구에 대한 구체적인 교 육도 필요할 수 있다. 나로서는 더욱 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

박종대 (1932∼ )

바닷가 소나무 한 그루 바다 보고 삽니다 꿈꾸는 유채꽃밭 자갈밭도 데리고 갯바람 이야기 들으며 바다 보고 삽니다 -아흔 이후 2 (책만드는집)

“노경(老境)은 새싹을 가꾸는 새 밭”

어디 계시는가 했더니 바다를 보 고 계셨다. 홀로 계시는가 했더니 꿈 꾸는 유채꽃밭, 자갈밭도 데리고 계 셨다. 어떻게 사시는가 했더니 갯바 람 이야기 듣고 계셨다. 이렇게 홀로 서 있는 소나무에서 시인은 자신의 모습을 본 것이 아닐 까? 교직 생활을 하다가 일본에서 외교직으로 근무했던 박종대 선생 은 예순이 넘어 시조를 쓰기 시작했 다. 더욱이 아흔한 살 때 시조집 아 흔 이후 1을 내더니 1년 만에 아흔 이후 2를 펴냈으니 대단한 노익장 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구도의 시인 구상은 ‘노경’에서 ‘여기는 결코 버려진 땅이 아니다.// 영원의 동산에다 꽃 피울/신령한 새 싹을 가꾸는 새 밭이다.’고 노래했 는데 진실로 그러하다. 꿈도 꾸고 이야기도 들으며 아, 여 기와 계셨군요. 노 시인이시여!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B4 전면광고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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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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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8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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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사회의 그늘그늘 8 FOCUS FOCUS초고령초고령 FOCUS 초고령 사회의 그늘

2024년 1월 20일~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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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인빈곤 대책’ 실종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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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4호 43판

2024년 1월 20일~21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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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0일~21일

복지 사각 해소를 복지 사각 해소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뉴스1]

체계서 마련이 입 받기하는 위해 줄을 있는 모습.시급하다고 [뉴스1] ↘ 을 모은다. 보건복지부와 배재윤 한국 노인개발원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폐지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 ↘ 하는 체계 수집 노인 중 65세 이전 경제 활동 수행 을 모은다. 보건복지부와 배재윤 한국 경험이 있는부연구위원에 비율은 85.9%였다. 노인개발원 따르면 평균 폐지 경제 활동 중 기간은 23년 경제 7개월이다. 은 수집 노인 65세 이전 활동 수행 퇴 전 주된 직장에서 가까이 일을 경험이 있는 비율은 24년 85.9%였다. 평균 했지만 은퇴기간은 후 빈곤층 면치 못 경제 활동 23년추락을 7개월이다. 은 한 퇴 셈이다. 전 주된 직장에서 24년 가까이 일을 이들이 노후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했지만 은퇴 후 빈곤층 추락을 면치 못 된 주된 사유는 ‘건강 악화’(39%), ‘해 한 셈이다. 고·명예퇴직’(26.1%)이었다. 이민아 이들이 노후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교수는 수명은 있지만 된 주된“평균 사유는 ‘건강올라가고 악화’(39%), ‘해 각종 질병으로 건강수명은 그만큼 늘 고·명예퇴직’(26.1%)이었다. 이민아 지 않고“평균 있다”며 “노인 건강관리 체계 교수는 수명은 올라가고 있지만 를 보다 촘촘히 건강수명은 만들어가는 그만큼 것이 노인 각종 질병으로 늘 빈곤 해결의 시작점이 수 있다”고 말 지 않고 있다”며 “노인될건강관리 체계 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 를 보다 촘촘히 만들어가는 것이 노인 하면 2018년 기준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빈곤 해결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말 64.4세에 그친다. 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 하면 2018년 기준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그리스, GDP 16% 연금에 써  한국 4% 안돼 64.4세에 그친다. 노인들의 빈곤층 추락을 막기 위해선 ‘공적연금 강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전 그리스, GDP 16% 연금에 써  한국 4% 안돼 문가들은 모은다.

OECD 노인들의 입을 빈곤층 추락을 막기 연금소 위해선 득대체율은 평균 50.7%였지만, 한국은 ‘공적연금 강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전 31.6%에 불과하다. 김진석 서울여대 사 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OECD 연금소 회복지학과 “복지국가에서 가장 득대체율은교수는 평균 50.7%였지만, 한국은 핵심인 31.6%에노후보장의 불과하다. 기제는 김진석 연금인데, 서울여대 결 사 회복지학과 교수는 “복지국가에서 가장 핵심인 노후보장의 기제는 연금인데, 결

국 연금제도의 미비함이나 고령화에 따 른 의료 비용 등이 노인 빈곤을 심화하 고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 있는 연금제도의 미비함이나 고령화에 따 정부는 10월노인 국민연금 개혁 정부 른 의료지난해 비용 등이 빈곤을 심화하 안을 발표했지만 개혁안’이라는 고 있는 주요인이 ‘맹탕 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판이 거세다.10월 보험료율은 인 정부는 지난해 국민연금얼마나 개혁 정부 상될지, 노후에 받게 되는 연금 수준은 안을 발표했지만 ‘맹탕 개혁안’이라는 어느 정도인지 제시되지 비판이 거세다.구체적으로 보험료율은 얼마나 않 인 았기 때문이다. 부 상될지, 노후에 고령화로 받게 되는인한 연금연금 수준은 족 우려에 대해구체적으로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 어느 정도인지 제시되지 않 지학과 교수는 “연금 보험료 인상과 았기 때문이다. 고령화로 인한 연금 더 부 불어 정부의 기여분 강화가 중요하다” 족 우려에 대해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 고 말했다. 지학과 교수는 “연금 보험료 인상과 더 코로나19 경쟁력이 밀리긴 불어 정부의이후 기여분 강화가뒤로 중요하다” 했지만 한국은 전 세계 13위의 수출대 고 말했다. 국임에도, 대한뒤로 국가 기여 코로나19공적연금에 이후 경쟁력이 밀리긴 도가 매우 낮다는 OECD 보 했지만 한국은 전 지적이다. 세계 13위의 수출대 고서에 따르면 그리스·이탈리아 국임에도, 공적연금에 대한 국가 등은 기여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연금에 도가 매우 낮다는 지적이다.

OECD 지 보 출한 반면, 한국의 재정 비율은 4%에 고서에 따르면 그리스·이탈리아 등은 도 못 미친다. 허 교수는 “덴마크·스웨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연금에 지 덴 같은 복지국가들은 우리보다 출한 반면, 한국의 재정 비율은경제력 4%에 이 앞서는 것이 아닌데도 정부가 이전 도 못 미친다. 허 교수는 “덴마크·스웨 소득이라는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노인 덴 같은 복지국가들은 우리보다 경제력 들이 빈곤층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 이 앞서는 것이 아닌데도 정부가 이전 원한다”고 공적연금의 사각지 소득이라는전했다.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노인 대를 것도 떨어지지 중요하다.않도록 비정규직 들이 없애는 빈곤층으로 지 등 저임금 노동자도 공적연금을 받을 원한다”고 전했다. 공적연금의 사각지 수 있도록 복지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대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비정규직 는 등 것이다. 저임금 노동자도 공적연금을 받을 등에서 소외되는 수아울러 있도록국민연금 복지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빈곤층을 는 것이다.위해선 기초연금 지원을 더 두텁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기 아울러 국민연금 등에서나온다. 소외되는 초연금은 33만4000원으로, 전년 빈곤층을 올해 위해선 기초연금 지원을 더 보다 1만2000원 인상되는 그쳤다. 두텁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데 나온다. 기 최소 생계비에도 턱없이 못 미친다. 석 초연금은 올해 33만4000원으로, 전년 재은 사회복지학과 “국 보다 한림대 1만2000원 인상되는 교수는 데 그쳤다. 민연금과 기초연금을 통해 적어도 최소 생계비에도 턱없이 못 미친다. 최 석 소 생계비는 수 있는교수는 체계를“국 구 재은 한림대 보장할 사회복지학과 축해야 한다”며 “한정된 재원이 문제 민연금과 기초연금을 통해 적어도 최 라면 계층을 보장할 세분화해 기초연금이 소 생계비는 수 있는 체계를 더 구 절실한 더 두텁게 주는 방 축해야 사람들에게 한다”며 “한정된 재원이 문제 법을 한다”고기초연금이 말했다. 허 교 라면 찾아봐야 계층을 세분화해 더 수는 “고령화 속도가 만큼 기업 절실한 사람들에게 더빠른 두텁게 주는 방 정년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법을 연장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허문 교 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공론화를 통 수는 “고령화 속도가 빠른 만큼 기업 해 논의를 시점”이라고 정년 연장 해나가야 등 사회적할 합의가 필요한 말 문 했다. 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공론화를 통 해 논의를 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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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정 기자

“폐지 수집 4만명, 하루 6600원 벌어 정부,수집 빈곤노동 악순환 고리 끊어야” “폐지 4만명, 하루 6600원 벌어 배재윤 한국노인개발원 부연구위원 정부, 빈곤노동 악순환 고리 끊어야” ᾵ᶡ ᮝᶨ ៪ᴏ ᨺᶨ ᶡᲉ 평균 76세, 새 일자리 얻기 쉽지 않고

“유럽·일본 배현정 기자 등 선진국에선 노인들이 폐 지를 수집해 빈곤 탈출을 모색하지 않 는다. 폐지 수집이 더 이상 노후 생계의 “유럽·일본 등 선진국에선 노인들이 폐 마지막 수단이어선 안 된다.”

1일 평균 지를 수집해 빈곤 탈출을 모색하지 않 5시간24분.

105.6㎏의 폐지를 는다. 폐지 수집이 더 이상 노후줍지만, 생계의 손에 쥐는 건 하루 6625원이 마지막 수단이어선 안 된다.”고작이다.

1일 평균 일주일 평균105.6㎏의 6일(하루 5.4시간)의 폐지 5시간24분. 폐지를 줍지만, 수집을 통해 15만9000원을 벌었다. 손에 쥐는 건월 하루 6625원이 고작이다. 수입도 쪼그라들고 있다. 2010년 일주일 점점 평균 6일(하루 5.4시간)의 폐지 ㎏당 161원 수준이던 폐지 단가는 이후 수집을 통해 월 15만9000원을 벌었다. 지속적으로 지난해에는 74원 수입도 점점 하락해, 쪼그라들고 있다. 2010년 까지 떨어졌다. 이마저도 ㎏당 161원 수준이던 폐지절반은 단가는 고물 이후 상이 가져간다.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에는 74원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까지 떨어졌다. 이마저도 절반은 고물 폐지 노인 실태조사’는 국내 폐지 상이 수집 가져간다. 줍는 노인의 고된 현실을 여실히 보여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준다. 이번 노인 조사를 진행한 배재윤 폐지 수집 실태조사’는 국내 한국 폐지 노인개발원 “폐지 수집 줍는 노인의부연구위원은 고된 현실을 여실히 보여 노인이 전국조사를 4만2000명에 준다. 이번 진행한육박한다”며 배재윤 한국 “열악한 환경에서 보호받지“폐지 못하는 폐 노인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수집 지 수집 노인의 일자리 전환이 시급하 노인이 전국 4만2000명에 육박한다”며 다”고 말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폐 줍는 노인 연구를 지그가 수집폐지 노인의 일자리 전환이 시작한 시급하 건 2022년. 그는 “출근길에 폐지 수집 다”고 말했다. 노인들을 보면서 하면 공적인 그가 폐지 줍는어떻게 노인 연구를 시작한 일자리로 수 있을까”라는 고민 건 2022년.흡수할 그는 “출근길에 폐지 수집 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학 노인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당시 공적인 계와 관계부처 등의 회의적이었 일자리로 흡수할 수반응이 있을까”라는 고민 다.

“6·25 때부터 존재했다. 뚜렷한 대책 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학 이 없다” “자연소멸하게 놔둬라”는 식 계와 관계부처 등의 반응이 회의적이었 의 대부분이었다고 했다. 그러 다.반응이 “6·25 때부터 존재했다. 뚜렷한 대책 나 계획이 일부놔둬라”는 미디어와 정 이 폐지 없다”연구 “자연소멸하게 식 치권의 관심을 받으면서 조사가 급진전 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했다. 그러 됐다.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의 조사 나 폐지 연구 계획이 일부 미디어와 정 를 통해관심을 우선 폐지 수집 노인의 실 치권의 받으면서 조사가전국 급진전 태에 한 발짝 다가간 것이 큰 결실이다. 됐다.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의 조사 각 지자체를 추산한 를2022년 통해 우선 폐지 수집통해 노인의 전국 폐 실 지 수집 노인다가간 수는 전국 정 태에 한 발짝 것이1만5000명 큰 결실이다. 도였으나, 지난해 전국통해 고물상을 중심 2022년 각 지자체를 추산한 폐 으로 실태조사에 전국 4만 지 수집 노인 수는들어가자 전국 1만5000명 정 2000명에 나 도였으나, 육박한다는 지난해 전국 조사결과가 고물상을 중심 왔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 으로 복지부는 실태조사에 들어가자 전국 4만 로 올 상반기 전수조사를 통해 폐지수 2000명에 육박한다는 조사결과가 나 집 노인 지원 표준 조례(안)를 마련하 왔다. 복지부는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 고,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더높 로올 상반기 전수조사를 통해 폐지수 은 안전을 방안을 제시 집 소득과 노인 지원 표준보장할 조례(안)를 마련하 할 배 연구위원은 “폐지 고,예정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더단 높 가 등 안전을 활동 지원에 초점을 맞춰선 은 상향 소득과 보장할 방안을 제시 빈곤의 악순환배고리를 끊어내기 어렵 할 예정이다. 연구위원은 “폐지 단 다”며 “우리 사회에서 수집 노인 가 상향 등 활동 지원에폐지 초점을 맞춰선 이 사라질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찾 빈곤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기 어렵 아야 강조했다.폐지 수집 노인 다”며한다”고 “우리 사회에서 폐지 왜 이리 많나.찾 이-국내 사라질 수수집 있는노인이 근본적인 방안을 “폐지 수집 강조했다. 노인들의 평균 연령이 76 아야 한다”고 -국내 폐지 수집 노인이 왜 이리 많나. 세다. 다른 대안이 없는 거다. 그일 외에 는“폐지 현금을수집 바로노인들의 만지기 어렵고, 다른 일 평균 연령이 76 자리 쉽지 않다. 사실 그 폐지 세다.접근도 다른 대안이 없는 거다. 일수집 외에 은 는 굉장히 현금을비효율적인 바로 만지기고강도·저임금 어렵고, 다른 노 일 동이다. 어쩔 수 없이 빈곤 노동에 몰리 자리 접근도 쉽지 않다. 사실 폐지 수집 고 있다고 비효율적인 봐야 한다. 미신고 고물상이 은 굉장히 고강도·저임금 노 난립하고 있는수실정도 우리나라에 동이다. 어쩔 없이 빈곤 노동에 유독 몰리 폐지 수집 노인이 많은미신고 배경 중고물상이 하나다.” 고 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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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윤 한국노인개발원 부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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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중국이 쓰레 74원으로 가까이 폭락했다. 이금 기 수입을절반 금지한 충격이 컸다. 2017년 액도 가져가니, 어르 ㎏당 고물상이 144원이던절반을 폐지 단가는 지난해는 신들은 ㎏당 30원대의 수입을 겨우 74원으로 절반 가까이 폭락했다. 이얻 금 는 셈이다.” 액도 고물상이 절반을 가져가니, 어르 -일부에선 수집 단가를 신들은 ㎏당폐지 30원대의 수입을지원하 겨우 얻 는 나온다. 는방안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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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4일 수요일 

오피니언

2024년 1월 22일 월요일

AI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 조건

기술 혁신과 합리적 규제 함께 가야 AI산업 큰다 김두식의 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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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강국 한국, AI 경쟁력은 뒤처져

AI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장되 고 있다. 의료·헬스케어, 클라우드 등 데이터 사업, 핀테크 등 광범위한 분야에 AI 투자가 행해지고 있다.

2029년까지 AI 솔루션 시장의 규모 만 최소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에 AI가 창출하 는 부가가치만 2조6000억 달러에서 4조400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 로 추산한다. 지난 9일 미국 라스베 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기 술 전시회 ‘CES 2024’에서는 AI 전 문기업이 아닌 헬스케어와 화장품,

제1801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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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유통기업, 전통 제조업체까 지도 AI를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내놨다. AI가 모든 산업과 일상에 스며드는 ‘AI 유비퀴터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하다. AI 강국인 미국과 중국은 물론, 싱가포르·영국·프랑 스·캐나다·인도·사우디아라비아·아 랍에미리트 등도 AI 산업을 적극 지 원하고 있다. IT 강국인 한국은 AI 에서 만큼은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다. 영국 토토스 인텔리전스가 집 계한 한국의 글로벌 AI 경쟁력 순 위는 세계 6위지만, 민간 투자와 인 재 경쟁력 부문의 순위는 각각 18위, 12위에 불과하다. AI 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와 기술 혁신을 이끌 인재 양성에 국가 역량을 집중해야 할 필 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AI 산업 발전을 투자와 기술혁신만으로 이룰 수 없다. AI 사용이 확산할수록 AI 개발과 사 용에 따른 사회적·안보적 위험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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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서울 코엑스, 일산 킨텍 스라고 해도 믿겠다.” 지난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소비 자가전쇼(CES) 취재 현장의 기자 들 사이에서 나온 말이다. 삼성, SK 등 국내 대기업과 아마존, BMW 등 글로벌 기업이 모인 LVCC(라스베 이거스 컨벤션센터)와 스타트업들 이 모인 유레카 파크의 풍경은 조금 달랐다. 유레카 파크는 마치 ‘K 파 티’가 열린 곳 같았다. 한글로 쓰인 한식당 전단지가 눈에 띄었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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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 능(AI)은 새로운 차원의 AI다. 단 백질 3D 구조를 정확히 예측하는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나 220만개 의 신소재 구조를 탐색해냈다는 ‘구 글놈’ 같은 딥러닝 AI 시스템이 테 크를 위한 테크라고 한다면, 생성형 AI는 인간을 위한 테크에 가깝다.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지적 능력을 발휘하는 생성형 AI는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일으키 고 있다.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 소다. 매킨지는 생성형 AI가 전문지 식을 사용하는 직역이나 관리직의 생산성을 34% 향상시킬 것으로 예 측한 바 있다. 이미 콜센터나 마케 팅·광고업체, 정보통신( IT)업체 등 에서는 AI가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AI는 복잡한 대외 환경에서 기업의 준법위험을 분석하고 대응하는 데 활용될 수도 있다. 수출 통제나 경제 제재 조치에 저촉되는지를 판단하 거나 공급망 규제에서 요구되는 탄 소발자국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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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과 활용 늘어날수록 사회·안보적 위험 더 커져 EU, 개인 권리 보호에 방점 중국, 사회주의 보호 우선시 법률 문제 이해, 대응 필수 AI 위험 방지 규제도 도입

질 수밖에 없고, 이에 상응한 규제 와 책임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AI 를 둘러싼 규제와 책임을 함께 고려 하지 않고는 AI 산업이 제대로 발전 할 수 없다. 무엇보다 AI와 관련해 발생하는 수많은 법률문제를 이해하고 대응 하는 것이 AI 혁신에 중요하다. 대 량의 텍스트와 오디오, 비디오, 심 지어 코딩자료를 학습하는 생성형 AI는 타인의 창작물을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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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인사 관리나 업무 배정 같 은 의사 결정에 사용되는 AI 혹은 자율주행차 등에 투입된 AI로 인해 피해를 본 개인은 누구를 상대로 어 떤 책임을 어떻게 물을 수 있을 것인 가. 이런 문제는 기존 법체계에서 명 쾌하게 해결하기 어렵다. 유럽연합 (EU)은 AI에 특유한 문제를 고려 해 종전의 손해 배상 법리나 입증 책 임을 수정한 AI 민사책임법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사회와 안보에 대한 AI의 위험 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 규제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AI 산업은 합리적 규제의 틀 안에서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AI가 초래하는 사회적 위험에는 가짜뉴스와 딥페이크(특정 인물의 가짜 영상이나 왜곡된 이미지), 차 별, 개인정보 침해, 일자리 소멸 등 이 있다. 특히 거짓 정보와 딥페이 크는 사회 구성원간의 신뢰를 무너 뜨리고, 공정 선거를 기반으로 하 는 민주주의 체제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이 나 4월 총선이 코앞에 닥친 한국에 서는 가짜뉴스와 딥페이크 유포 가 능성에 법 집행기관이 바짝 긴장하 고 있다. 궁극적으로 AI가 터미네이터 영 화에 나오는 스카이넷처럼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인류 종말을 초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파괴적 인 초지능 AI는 나올 수 없다고 주 장하는 과학자도 있지만, 많은 AI 개발자는 거대언어모델 AI가 발현 하는 창의적 능력을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AI의 내부 작동을 이 해하거나 통제할 마땅한 기술도 ↗

부스들이 곳곳에 있었다. 신기했던 것은 대구, 광주 등 지자체의 부스가 독일 전체 스타트업이 모인 인근의 ‘독일 파빌리온’보다 큰 규모였다는 점이다. 프랑스나 일본 부스는 독일 보다는 컸지만, 국내 공공기관 부스 보다 규모가 작았다. 독일과 프랑스, 일본이 선별한 스타트업의 경쟁력 이 우리나라보다 한참 떨어지기 때 문에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마침 현장에서 지난해 독일 출장 기간 인터뷰했던 베를린의 AI 기업 관계자를 만났다. 그는 “독일은 정부

와 기관이 엄선한 스타트업들이 참 가했고, 해외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 팅을 하고 매출을 내기 위해 CES에 온다”고 말했다. 한국은 어떨까. 현 지에서 만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 터인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는 “제 대로 준비되지 않은 국내 스타트업 들이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어 “프랑스가 ‘라 프렌치 테크’ 란 깃 발 아래 모이고 일본도 국가 브랜드 를 갖고 자국 스타트업들을 추려 모 였지만, 우리나라는 구심점과 브랜 드 없이 지자체와 기관 이름을 ↗

는 생성형 AI가 출시되자마자 개발 사를 상대로 수십 건의 저작권 침해 소송이 제기됐다. AI가 만들어낸 창작물이 누구에게 귀속되는지, AI 창작물에 저작권이나 특허권을 부 여할 수 있는지도 문제가 되고 있다.

AI 민사책임법 도입 서두르는 EU

‘K 파티’CES를 바라보며 장의 절반 정도를 한국 기업과 한국 인들이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올해 CES 참가 기업에 한국(772 개)은 미국(1148개), 중국(1104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스타트업으로 좁혀보면 512개사 참가해 미국(250 개), 일본(44개)을 압도했다. 134개 국내 기업이 혁신상을 받았고, 마이 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 사티 아 나델라가 유레카 파크의 국내 스 타트업 부스를 찾아 시선을 끌었다. 유레카 파크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창업 지원 기관, 대학들이 마련한

지난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 술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현장.

[연합뉴스]

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종합

오피니언

2024년 1월 22일 월요일

B9 25

예술적 경험으로 태어나는 신 기념비 시대 이지윤의 아트에콜로지 ↘ 없음을 고백하고 있다. 결국 인

류 종말의 위험도 배제할 수는 없다.

AI 신뢰성 검증이 규제 핵심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해 10 월 30일 공표한 ‘인공지능의 무해하 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개발 및 사용에 관한 행정명령’은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AI 위험을 수용하면서 10여개 관련 정부 부처와 기관에 각 자의 소관 분야에서 AI 위험을 분 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명 하고 있다. 특히 미 상무부 산하 국 가표준기술원(NIST) 등에 대해서 는 270일 이내에 AI의 위험을 평가 하고 AI의 신뢰성을 검증할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가장 위험도가 높은 소위 ‘이중용도 파운데이션 모델’(군사 안보나 경제 안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AI 모델) 개발자에 게는 엄격한 레드팀 테스트(모의 적 군 시험)를 실시하도록 요구하고 있 는 것도 눈에 띈다. 이처럼 국가 안보에 대한 AI의 위 협을 중시하는 미국의 AI 행정명령 은 개인정보 보호 등 개인의 권리 보 호에 방점을 두는 EU의 AI법이나, 사회주의 체제 보호를 우선시하는 중국의 AI 법령과 대비된다. 하지만 어느 국가나 AI 개발자 스스로 또는 국가기관을 통해 AI의 위험을 평가 하고 검증하는 규제 방식을 취한다 는 점에서는 대동소이하다. 결국 AI 위험을 분류하고 그에 맞춰 AI 시스 템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세부 기준 (Standards)과 절차를 수립하는 것 이 AI 규제의 핵심임을 알 수 있다.

AI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최근 디 지털 규범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일이다. 미국은 지금까 지 디지털 협상에서 데이터의 자유 로운 이동을 보장하고, 서버 현지화 요구를 금지하며, 정부가 기업의 소 스코드 제공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 디지털 협상에서 이와 같은 원칙을 더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 앞세운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아쉬운 점은 또 있다. CES에 참석한 국내 스타트업 임원은 “지자체 등 국 내 기관이 개최하는 행사와 만찬에 의무적으로 참석하느라 해외 기업 관계자들과 교류하거나 그들의 서 비스나 기술을 살펴볼 시간이 생각 만큼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상당한 예산을 써 기관 이름으로 부스를 마련하고, 스타트업들이 CES 참가에 의의를 두는 사이 다른 국가는 선별한 참가 기업들이 조용히 성과를 만드는 데

종래의 원칙이 거대 AI 기업(빅 테 크)의 독과점을 견제하고 AI 알고 리즘을 받아 AI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하겠다는 AI 규제 방향과 맞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러니하 게도 이로써 미국의 디지털 정책은 데이터 이동을 제한하고 기업의 소 스코드 제공을 요구하는 중국의 입 장과 큰 차이가 없게 됐다. 미·중 경쟁, AI 발전 구도 결정할 수도

AI를 둘러싼 미·중 패권경쟁도 AI 경제의 발전 구도를 결정하는 요소다. AI는 군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전형적인 ‘이중용도’ 기술 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는 중국에 AI 반도 체를 공급하는 엔비디아 등 미국 반 도체 기업의 강한 반발에도 첨단 반 도체 제조 장비와 첨단 컴퓨팅 반도 체(소위 AI 반도체) 등의 대중 수출 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또한 미국의 AI 행정명령에서는 생 성형 AI의 학습 훈련에 필수 인프 라인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중 국 업체의 접근을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앞으로 미국의 대중 AI 기술 통 제는 더 강화되고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반도체 등 AI 공급망 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은 미· 중 경쟁이 글로벌 AI 비즈니스 환경 에 미치는 영향을 염두에 둬야 한다.

AI는 그 내재한 위험으로 인해 국 내·외 각종 규제와 법률적 책임을 피 할 수 없다. AI에 의한 혁신은 일정 한 규제 환경과 법률체계 안에서 이 뤄질 수밖에 없다. AI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나 AI에 투자하고 이를 사 용하는 기업은 AI 기술은 물론 관 련 규제와 법률을 함께 이해하지 않 으면 안 된다. AI 관련 규제와 법률 은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AI 경제를 구축하고 AI 산업이 지속해서 발전 할 수 있게 하는 필요조건이다. 건강 한 AI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부는 물론 AI 엔지니어, 기업, 법률가가 함께 협력해야 하는 이유다.

집중하는 것처럼 보였다. 올해 CES 를 두고 ‘한국인 파티’란 지적이 나 온다. 그 파티의 실속을 우리는 제대 로 챙겼을까. CES를 통해 지자체와 기관, 스타트업들은 국내 홍보용 이 외에는 무엇을 얻었는지 냉철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여성국 IT산업부 기자

숨 프로젝트 대표

누군가를 추모한다는 것은 어떤 의 미일까. 역사적 사건의 기념과 추도 는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 것일까. 예 전의 대형 조각들과 기념관들은 대 개 절대 권위를 지닌 종교나 왕권의 상징물이었다. 그들이 지닌 절대 권 력과 영향력을 일방적·수직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였다. 하지만 요즘 국제적으로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그 도시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은 중 요한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고 추모 하는 공원 혹은 기념비와 같은 공공 미술이다. 추모에 대한 사람들의 관 점과 태도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건축가 피터 아이 젠만(Peter Eisenman)이 만든 베를 린 홀로코스트 기념비 (Holocaust Memorial)가 꼽힌다. 유대인의 희 생을 추모하기 위해 2005년 베를린 의 한복판,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 르크 문 주변에 설치된 비석 광장이 다. 약 1만9073㎡ 부지에 격자 모양 으로 놓인 콘크리트 비석 2711개는 나치에 의해 희생당한 사람들의 관 을 바로 연상하게 한다. 특히 비석들 사이로 만들어진 미로의 길은 다소 공포감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땅의 중심부로 갈수록 바닥이 가라앉고 점점 높은 비석에 짓눌리는 것 같은 체험을 하게 되는데, 당시 유대인이 경험했던 공포감을 은유적으로 표 현한 것이라고 건축가는 설명한다. 여러 가지 논란은 있었지만, 20년 가까이 지나면서 홀로코스트 기념 비는 우리 삶의 일부로 들어왔다. 이 공간은 베를린의 최고의 만남의 장 소가 됐고, 아이들은 게임하듯 비석 위를 점프해 뛰어다니기도 한다. 희생된 600만명의 유대인에 대한 추모가 단순 과거 기록을 전달하는 박제된 박물관이나 묘지가 아니라, 지친 다리를 쉬어가고 머무르고 사

유하는 생생한 생활의 공간으로 나 타난 것이다. 유대인의 비극과 아픔 을 공간의 상징적 의미로 재해석하 여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암묵적 반 성을 드러내는 것 같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1996년 시 작되어 2000년 영국 현대미술 작가 인 레이첼 화이트 리드가 만든 오 스트리아 빈 유덴플라츠의 홀로코 스트 기념비가 있다. 작지만(10 7.33.8m) 베를린의 대형 프로젝 트보다 더욱 직접적으로 표현된 기 념 공간이다. 가스실 하나의 셀 크 기로 만들어진 이 방은 읽을 수 없

소가 되어간다.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은 뉴 욕의 9·11 참사를 기리는 메모리얼 파크다. 21세기의 벽두 2001년에 일 어난 이 대형 참사는 2753명의 사상 자를 낸 비극이었다. 미국 정부는 이 상처를 치유하고 두려움을 극복하 기 위한 메모리얼 파크 설립을 결정 했다. 뉴욕 맨해튼의 3만㎡의 대지 에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의 개념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추모공 간을 관통하는 주제는 ‘기억’이다. 이 ‘기억’의 소환을 위해 본 설계를 한 마이클 아라드(Michael Arad) 와 피터 워커(Peter Walker)는 ‘부 재의 반추(Reflecting Absence)’라 는 이름의 인공폭포를 세웠다. 쌍둥 이 빌딩이 있던 바로 그 자리에 똑같 은 크기로 건설된 인공 폭포는 쉬지 않고 흐르도록 설계됐다. 흐르는 물 줄기는 눈물이자 생명, 정화, 부활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주변에 설치된 비 을 상징하는 중의적 개념이다. 떨어 석 광장, 홀로코스트 추모공원.

[AP] 져 내리는 물줄기 주변 난간에 빼곡 히 새겨진 3000여명 희생자의 이름 을 보며 ‘기억’의 완성을 체감한다. 추모와 추도의 방법이 변하고 있 추모에 대한 관점과 태도 변화 다. 누군가의 모습을 빼닮게 빚은 조 일상 공간서 추모하며 역사 생각 각을 만들거나, 거대한 공공건축과 현재를 사는 이들과의 소통 중시 조형물의 시대는 가고 있다. 아무리 추모 건축, 위로·결속의 힘 지녀 멋진 것을 만든다 해도 사람들이 찾 지 않는 곳이 되면 그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은 는, 제목도 모르는 책이 담긴 도서 ‘일상의 공간에서 추모하며 공동체 관 내부 선반을 주조한 작품이다. 와 역사를 생각한다’는 점이다. 과거 문의 형상이 있지만 들어갈 수 없 의 사건을 기념하는 것에 머물지 않 고, 책이 가득하지만 책의 제목을 고,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과의 소통 알 수 없다. 사람들이 텍스트에 접 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다. 더 나아 근할 수 없기 때문에 ‘이름 없는 도 가, 사람들이 가고 싶고 이용할 수 서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소 유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중요한 맥 대인 중심의 해석으로 만들어진 작 락을 제시한다. 도시의 추모 건축은 역사의 사건 품이라는 비판도 많았지만, 여전히 동네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추모의 과 공동체의 상처를 ‘기억’함으로써 꽃을 가져다 놓는 그러한 일상의 시민을 위로하고 공동체를 결속시 작품이기도 하다. ‘책의 민족’으로 키는 힘을 가진다. 예술의 힘이 사람 불리는 유대인에 대한 은유적 표현 이 ‘잠시 멈추어 서서 생각하게 하 이자, 분서갱유를 서슴지 않았던 나 는 것’ 이라면 그러한 예술적 추모의 치의 악행을 상징하는 조각이 이제 모습이 이제 우리의 도시에서도 보 는 시간을 더해가며 더욱 시적인 장 여져야 하지 않을까.

김병기‘필향만리’

제자 염구(冉求)가 “저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좋아하지 않는 바가 아니 나, (실천하기에는) 힘이 부족합니 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공자는 “힘 이 부족하면 중간에 그만둘 수밖에 없는데, 너는 지금 네 스스로에게 한 계선을 긋고 있구나!”라고 말했다. 스스로 한계선을 긋는 한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자신감과 오만불손은 다르다. 못하는 이유를 남 탓으로 돌리는 게 오만불손이고, 자기 몫으로 여겨 끝까지 노력하는 게 자신감이다. 부처님은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즉 “하늘 위, 아래에 오직 나 홀로 존귀 하다”고 선언했다. 시인 이백은 “천 생아재필유용(天生我材必有用)”이

라고 외쳤다. “하늘이 나를 낼 제, 반 中道而廢,今女畫 畫(劃) 드시 쓸 곳이 있었을 것이다”라는 <중도이폐, 금여획>

자신감의 외침이다. 부처님과 이백 만 존귀하고 쓰임이 있을까? 아니다. 우리 모두가 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으며 소중한 쓰임을 가진 존재들 이다. 스스로 ‘부족하다’, ‘못 한다’ 하는 한계를 지어야 할 이유가 없다. 영화 ‘노량’에는 끝까지 적을 섬멸 하고자 한 이순신 장군의 ‘불획(不 劃)’ 정신이 담겼다. ‘명량’은 더욱 강한 ‘불획’의 의지로 승리한 전쟁이 다. 기억하고 배우자! “저에게는 아 직 13척의 배가 있습니다.” 廢: 폐할 폐, 女: 너 여(汝), 畫: 그을 획 (劃). 중간에 그만둔다면, 지금 너는 스스로 한계를 긋는 것이다. 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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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ed on January 24th,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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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3일~14일 1월 13일~14일 종합 2024년 2024년 1월 13일~14일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 29

금주의 키워드 금주의 키워드 금주의 키워드

영업 영업 귀재의 귀재의 영업 영업 비결 비결

얼마 전 한 지인을 만났다. 그분이 지금 얼마 전 한 S사의 지인을 만났다.부회장이 그분이 지금 은 퇴임한 해 얼마 전 한 지인을 유명한 만났다. 그분이 지금 은 퇴임한 S사의 유명한 부회장이 외 영업을 시절 함께 일한 해 스 은 퇴임한 책임지던 S사의 유명한 부회장이 해 외 영업을 책임지던 시절 함께 일한 스 토리를 말했다. 해외시절 고객사 외 영업을 책임지던 함께고위층들 일한 스 토리를 말했다. 해외 고객사 고위층들 이 몇몇말했다. 한국 기업들을 만나기고위층들 위해 한 토리를 해외 고객사 이 몇몇 한국 기업들을 만나기 위해 한 국을 방문했을 때였다. 공교롭게도 그 이 몇몇 한국 기업들을 만나기 위해 한 국을 방문했을 때였다. 공교롭게도 그 들이 있는 동안 해외 본사에서 국을 한국에 방문했을 때였다. 공교롭게도 그 들이 한국에 났다고 있는 동안 해외 본사에서 인사 발표가 한다. 그런데 방문 들이 한국에 있는 동안 해외 본사에서 인사 발표가 났다고 방문 한 해외 고객사 임원한다. 중 한그런데 명이 다른 인사 발표가 났다고 한다. 그런데 방문 한 해외 고객사 임원 중 한 명이 다른 부서의 자리로 좌천 한 해외낮은 고객사 임원좌천되었다. 중 한 명이 다른 부서의 낮은 자리로 좌천되었다. 좌천 된 그 외국인은 공식업무에서 배제되 부서의 낮은 자리로 좌천되었다. 좌천 된 그 외국인은 공식업무에서 배제되 었고 있게 된다. 이 소식 된 그호텔에서 외국인은혼자 공식업무에서 배제되 었고 호텔에서 혼자 있게 된다. 이 홀로 소식 을 들은 부회장은 밤에 그 호텔로 었고 호텔에서 혼자 있게 된다. 이 소식 을 들은 부회장은 밤에 그 만나자고 호텔로 홀로 찾아가 고객에게 따로 요 을 들은그 부회장은 밤에 그 호텔로 홀로 찾아가 그 고객에게 따로 만나자고 청한다. 그리고는 단둘이 어디론가 요 사 찾아가 그 고객에게 따로 만나자고 요 청한다. 그리고는 단둘이 어디론가 사 라졌다가그리고는 새벽에 돌아왔다. 그 부회장 청한다. 단둘이 어디론가 사 라졌다가 새벽에 돌아왔다. 그 부회장 은 그 외국인을 모시고 위로하 라졌다가 새벽에극진히 돌아왔다. 그 부회장 은 그 외국인을 극진히 모시고 위로하 며 환송했다. 은 그 외국인을 극진히 모시고 위로하 며1년 환송했다. 후 시간이 흘렀다. 해외 바이어의 며 환송했다.

1년 후 시간이인사 흘렀다. 해외 이루어졌 바이어의 본사에 발표가 1년 후새로운 시간이 흘렀다. 해외 바이어의 본사에 새로운 인사 발표가 이루어졌 는데 놀랍게도 그 이루어졌 외국인이 본사에 새로운좌천되었던 인사 발표가 는데 놀랍게도 좌천되었던 그 외국인이 핵심 부서 고위직으로 승진했다. 이후 는데 놀랍게도 좌천되었던 그 외국인이 핵심 부서 고위직으로 승진했다. 이후 그 외국인이 S사 부회장을 적극 지원해 핵심 부서 고위직으로 승진했다. 이후 그 외국인이 S사 부회장을 적극 지원해 주었음은 말할 나위 없다. 지인은 그부 그 외국인이 S사 부회장을 적극 지원해 주었음은 말할 나위한다. 없다. 지인은 그 회장에게 물었다고 될부 줄 주었음은 말할 나위 없다.“이렇게 지인은 그 부 회장에게 물었다고 한다. “이렇게 될 줄 회장에게 물었다고 한다. “이렇게 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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⑪ 스위스의 이순신 ⑪ ⑪ 스위스의 스위스의 이순신 이순신

ON 선데이 ON 선데이 ON 선데이 신수정 신수 정 KT 부문장 신수 정 KT 부문장 일의 격 저자 KT 부문장 일의 격 저자 일의 격 저자

잘 나갈 땐 사람이 모이는 법 잘 땐 사람이 모이는 법 잘 나갈 나갈때 땐진짜 사람이 모이는 법 어려울 친구 확인 가능 어려울 때 진짜 친구 확인 가능 어려울 때 진짜 친구 확인 가능 베푼 것은 강물에 흘려보내고 베푼 것은 흘려보내고 베푼 은혜는 것은 강물에 강물에 흘려보내고 받은 돌에 꼭 새겨야 받은 은혜는 돌에 꼭 받은 은혜는 돌에 꼭 새겨야 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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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4일 수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