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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ang.ca A2 2025년 4월 18일 금요일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발행인·대표 김소영

2001년 8월 4일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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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격 돌입

내달 5월 재외투표, 4월 24일까지 신고·등록 마감

2025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

령선거를 앞두고, 밴쿠버 지역의 재외 선거를 총괄할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정식 출범했다.

밴쿠버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

회는 지난 4월 16일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으로 김학유 씨를 선출하며 공 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번 재외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 라 설치된 기구로, 재외투표소 운영, 재외선거사무 감독 등 공정한 재외선 거 관리를 담당한다.

운영 기간은 선거일로부터 30일 후

인 2025년 7월 3일까지다. 밴쿠버 지 역 유권자가 투표하려면 반드시 사전 에 국외부재자 또는 재외선거인으로

한다. 신고 및 신청 마감일 은 2025년 4월 24일이며, 이 기간 내에 온라인 또는

부여된다. 재외투표는 밴쿠버에서는 2025년 5 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캘거리( 추가투표소)에서는 5월 22일부터 24 일까지 3일간 실시된다. 선거 당일에 는 재외투표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내 지정된 투표소에서 반드시 투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지난해 6월

이어진 연속 금리 인하 흐름에

제동이 걸린 첫 조치다. 은행은 이번

결정 배경으로 미국의 대외무역 정책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글로벌 관세를 갑작스럽게 도입했다가

다시 일부 유예하면서, 시장 혼란과

정책 예측 불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 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전 세계

국가에 일괄적인 관세를 발표한 데 이 어, 9일에는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

지만, 10% 기본 관세는 그대로 유지 하고 있다. 캐나다는 현재 이 10% 기 본 관세 대상에서는 제외됐으나, 주요 수출품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부 품 등에 대한 미국 측 관세는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발표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서, 향후 상황에 대 비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대부분의 관세가 협상을 통 해 철회되지만 2026년까지 지속적으 로 협상이 이어지는 불안정한 국면이 다. 이 경우 캐나다의 경제성장률은

2025년 2분기부터 정체되고, 수출 감 소와 민간투자 위축으로 회복 속도는 느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 시나리오에 선 정부의 탄소세 폐지로 에너지 가격 이 하락하면서 물가상승률(CPI)은 1 년간 평균 1.5% 수준으로 낮아질 전 망이다.

이민부 시스템 오류, 귀국 어려움

영주권자 여행서류 발급 지연

PR카드 없이 귀국하려면 서류 필요

멕시코에서 5주간 귀국 못한 사례

귀국 지연, 비용 4만 달러 발생

영주권카드(PR카드) 없이 해외에 체

류 중이던 캐나다 영주권자들이 귀국

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4월 9일 한 영주권자의 사례가

알려진 이후, 같은 문제로 발이 묶였

던 수십 명이 추가로 피해를 호소하

며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영주권자가 PR카드

를 분실했을 경우, 항공기를 타고 캐

나다로 귀국하기 위해 반드시 별도의

‘영주권자 여행서류’를 신청해야 한다

는 점이다. 그러나 해당 서류는 이민

부의 온라인 시스템상 오류, 위탁업체 의 소통 부재, 복잡한 행정 절차 탓

에 발급에 수 주에서 수개월이 걸리

며, 이로 인해 캐나다 영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입국이 거부되는 결

과로 이어지고 있다.

오타와 거주자 푸남 맥멀린 씨는 멕

시코 휴양지에서 PR카드를 분실한 뒤

무려 5주간 귀국하지 못한 채 고급

리조트에 머물렀다. 그는 “영국 여권

도 있고, 캐나다에 거주 중인 영주권

정부 “4월 중순까지 대부분 복구”… 신고 마감 연기는 없어

국세청(CRA)의 온라인 시스템에서

주요 소득자료가 누락되면서 세금 신

고 시즌을 앞두고 납세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신고 마감일인 4월 30일을 3주 앞

둔 시점, 일부 이용자들은 T3, T5 등

각종 세금 관련 문서가 국세청 웹사

이트에 올라오지 않아 '자동 입력' 기

능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 측은 올해 1월부터 새롭게 도 입한 ‘검증 절차’로 인해 소득자료 반

영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업

및 기관이 제출한 세금자료의 정확성

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납세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발급 기관들과 협의 중”이라며 “대

부분의 자료는 4월 중순까지 반영될

자인데 탑승 자체를 막았다”며, “자 기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제

도에 분노했다”고 말했다. 결국 부부 는 호텔비, 반려견 위탁비, 체류 연장, 미납요금 등으로 약 4만 달러의 빚을

떠안았다.

귀국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유럽, 중남미, 서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에서 도 이어졌다. 멕시코에서 소지품을 도

난당한 후 귀국에 실패한 위 유 씨는 여행 일정이 일주일이었던 것이 한 달 이상으로 늘었다. 그는 민간 위탁업체 와 접촉이 전혀 되지 않아, 결국 임원 에게 직접 연락한 뒤에야 문서를 받 을 수 있었다.

온타리오주 푸슬린치에 사는 로라 앤서니 씨는 영국 장례식 참석을 위해 PR카드가 도착하기 전에 출국했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했다.

그는 결국 영국에 체류하며 1만 달러 가까운 추가 비용을 지출해야 했고, “ 가장 힘든 순간에 또 다른 벽을 마주 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민 변호사 로렌스 웡 씨는 “이민 부의 시스템은 일방적이며, 응답 속도 는 지역마다 들쭉날쭉”하다고 지적했 다. 그는 “가장 빠른 방법은 미국으 로 들어와 육로로 국경을 넘는 것”이 라고 말했다. PR카드 없이 캐나다 영 토에 도착하면, 국경관리국은 영주권 자를 확인하고 입국을 허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절차는 공식적으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민간 위탁업체 는 “우리는 문서를 전달하는 역할만

할 뿐, 심사나 신속 처리는 담당하지 않는다”며, 모든 진행은 이민부의 권 한이라고 해명했다. 음악가 삭시아 톰킨스 씨는 “국회 의원 사무실에 연락하지 않았으면, 지 금도 돌아오지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금신고

마감일은 기존과 동일하게 4월 30일이 며 연장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개인별 국세청 계정에서 확인

가능한 세금자료 외에도, 고용주나 금

융기관 등에서 직접 수령한 서류를 토

대로 수동 입력 방식으로 세금 신고를

진행하라고 권고했다.

국세청은 또한 TFSA(세금우대저축

계좌) 한도 역시 최근 정보가 반영

되지 않았을 수 있으며, 현재 업데이 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납세 자들이 과납입을 피하려면 발급 기 관의 자료를 직접 확인하라고 안내 하고 있다. 이번 오류는 처음이 아니다. 국세청 은 지난달에도 조기 신고자 중 자본 이득 또는 손실을 신고하려 한 납세 자들이 ‘제출’ 버튼 자체를 클릭할 수 없는 문제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연방정부가 자본이득 과세 비 율 인상 시점을 2026년으로 미루면서

국세청 시스템이 급히 수정돼야 했고,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국 세청은 해당 문제는 3월 중순에 복구

마크 카니와 피에르 포일리에브르는 억만장자에게는

세금을 깎아주고, 여러분의 의료 서비스는 줄이려 합니다.

선택이 중요한 지금, NDP에 투표한다는 것은 더 나은

의료, 더 부담 없는 주거, 그리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캐나다를 함께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하겠다는 뜻입니다.

캐나다가 앞으로도 캐나다다울 수 있도록, 우리 모 두 힘을 모아 함께 지켜냅시다.

4월 30일은 캐나다의 개인소득세 신

고 마감일이다. 매년 이 시기에는 환

급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은 반면, 예

상보다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

에 놓인 납세자들도 적지 않다.

당장 세금을 낼 돈이 없는 경우 어

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지만, 세

무 전문가들은 “신고는 반드시 기한

내에 하라”고 강조한다. 세금을 납부

하지 못한다고 해서 신고까지 미루면

불이익이 훨씬 커진다. 캐나다 국세청

은 기한을 넘긴 신고에 대해 기본적

으로 미납 금액의 5%를 벌금으로 부

과하며, 이후 매달 1%씩 최대 12개월

까지 누적된다.

예를 들어 1,000달러를 납부하지 않

은 채 신고를 4개월 늦게 하면, 5%에

4개월치 4%가 더해져 총 90달러가 벌

금으로 붙는다. 더 심각한 상황은 과

거 3년 중 한 해 이상 이미 지연 신

고로 경고를 받은 경우다. 이 경우 벌

금은 미납액의 10%로 시작되며, 매달

2%씩 최대 20개월간 추가 부과된다.

즉, 1,000달러를 납부하지 않은 채 10개월 이상 늦게 신고하면 벌금만

300달러가 넘게 발생할 수 있다. 여기 에 더해 국세청(CRA)은 미납된 세금

에 대해 하루 단위로 이자를 부과한

다. 이자율은 매 분기 변동되며, 2024 년 납부분 기준 이자율은 약 8% 내외

다. 납부기한인 4월 30일을 넘기면 다

음 날부터 이자가 계산되므로, 가능한

한 일부라도 먼저 납부하는 것이 전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납부

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국세청과 분할 납부 계획을 협의할 수 있다. 이 경우 매달 일정 금액을 나눠서 낼 수 있으 며, 계획을 이행하면 강제 추징은 보 류된다. 그러나 약속을 어기면 국세청 은 미납 금액 전액을 즉시 징수할 수 있으며, 급여 압류나 예금 계좌 차압 등의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 납세자는 세금

상황과 상관없 이 반드시 기한 내에 신고해야 한다.

자체는 납부 여부와 무관하게 처

리되며, 신고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면 늦은 신고 벌금은 피할 수 있다. 자영 업자와 자영업자 배우자는 6월 16일까 지 신고가 가능하지만, 납부 기한은 4 월 30일로 동일하다.

즉, 6월에 신고하더라도 세금은 4월 30일 이후부터 이자가 붙는다. 국세청 은 세금 체납자에 대해 각종 정부 보 조금, 세액공제, 연방 지원금을 압류 해 미납 세금에 충당할 수 있다. 체납 자에게 들어올 예정이던 지원금이 자

동으로 차감되는 것이다.

BC주 주민들의 미국 국경 방문이 크

게 줄면서, 美워싱턴주 접경 도시들이

상권 타격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지

역에서는 손님이 급감해 가게 문을 닫

을 위기에 놓인 곳도 나오고 있다. 워

컴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로워

메인랜드 지역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넘어간 BC 차량 수는 1년 전보다 약

43% 감소했다.

특히 벨링햄과 같은 국경 인근 도시

는 평소 캐나다 손님들이 주요 소비층

이었지만, 최근 발길이 뚝 끊기며 매 출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다. 현지에서

는 환율 하락과 정치적 분위기를 원

인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달러의 약세

로 인해 쇼핑 등 실속이 줄어든 데다, 미국 정치권에서 반복된 ‘캐나다는

사실상 미국의 51번째 주’라는 발언이

시민 감정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

다. 워컴카운티 관계자는 “우리는 200

년 넘게 캐나다 이웃들과 좋은 관계

를 맺어왔다”며 “정치적 상황은 곧 지

나갈 일이고, 사람 대 사람의 관계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단순 히 돈을 쓰러 오라는 게 아니라 친구 와 가족을 만나러 오고, 여행하러 오

것”이라며 캐나다 방문객의 방 문을 호소했다. 경제적 여파는 판매세 수입에도 영

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 정부의 주요

예산 항목이 소매 매출에 기반하다

보니, 손님이 줄어들면 곧바로 세수에 타격을 준다는 설명이다. 일부 상인들

은 “지금 추세가 몇 달만 더 이어지 면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

하고 있다. 반면, BC주는 상대적으로 관광업 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관광 업계는 미국인 관광객의 예약이 꾸준 히 이어지고 있으며, 크루즈나 호텔 예약 취소도 많지 않다고 밝혔다. 캐 나다인들 역시 미국 대신 국내여행을 택하면서 오히려 지역 관광이 반사이 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치적 긴장이 교류까지 막는 상황에서, 양측 지역사회는 “국경 너머 이웃으 로서 오랜 신뢰와 왕래를 이어가야 한 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복 디자이너 유수진이 2025년 F/W

밴쿠버 패션위크(Vancouver Fashion Week)를 통해 해외 컬렉션 무대에 첫

데뷔했다. 브랜드 ‘온다타:파랑’을 이

끄는 유 디자이너는 이번 데뷔를 통

해 한국 전통 의복인 한복의 정체성을

확장하고, 세계 패션 시장에 K-패션

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하고자 했다.

“밴쿠버는 저희에게 실험의 무대이 자, 브랜드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이었습니다.” 11일, 밴쿠버

패션위크 현장에서 기자를 만난 유수

진 대표는 담담하지만 확고한 어조로

기자에게 말했다. 그녀는 이번 컬렉션

을 통해 한복이 단아하고 정적인 이

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무한한 해석의

가능성을 지닌 ‘움직이는 예술’임을 알

리고자 했다. “입는 방식, 원단의 흐

름, 겹겹이 쌓인 실루엣에서 나오는 리

듬감까지… 한복은 정말 다채로운 언

어를 가진 옷이에요.”

락과 한복, 반항과 단아함의 충돌

이번 컬렉션의 키워드는 ‘락(Rock)’이

다. 반항, 자유, 해방 등 락이 지닌 상

징적 에너지를 한복의 전통적 실루엣

과 결합해 강렬한 대비를 창조했다.

유 디자이너는 “극과 극이 만날 때 가

장 강력한 서사가 만들어진다”는 철학

으로 디자인을 풀어냈다. 컬렉션에는

메탈 장식, 시폰 소재, 파워숄더, 건축

적 구조감 등 기존 한복에서는 보기

어려운 요소들이 과감하게 활용됐다.

대표적인 룩으로는 멜빵과 샤 스커트

를 결합한 의상, 볼륨감 있는 건축적

치마, 파워숄더 재킷 등이 있다.

“이것도 한복입니다”

유수진 디자이너의 핵심 메시지는 분

명하다. 그녀는 한복이 고정된 전통복

이 아니라, 현대적 감각과 문화 속에

서도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는 ‘대화

의 언어’라고 본다. “입는 순간 박수

를 치고 싶을 만큼 예쁜 옷. 저는 그

런 한복을 만들고 싶어요.” 그녀가 특

히 중요하게 여기는 전통 한복의 디자

인 요소는 ‘깃’과 ‘겹겹이 얇은 원단의

날림’이다. “그 날림이 만드는 리듬감

이 참 좋아요. 거기에 움직임이 담겨

있다고 느껴요.”

한국 패션, 세계를 향하다

밴쿠버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유수진

디자이너의 컬렉션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

적 시도”로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해외 데뷔는 단순한

참여가 아닌, 브랜드 ‘온다타:파랑’의

정체성과 비전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 “처음인 만

큼, 저희 브랜드가 어떤 이야기를 품

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싶었어

요. 앞으로 북미 시장은 물론, 다양한

글로벌 무대에서도 온다타:파랑의 색

을 계속 전하고 싶습니다.” 유 디자이

너는 이렇게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K-pop의 글로벌 열풍과 함께 주목

받고 있는 K-패션의 흐름 속에서, 유

수진 디자이너의 이번 데뷔는 ‘한복’

이라는 고유한 매체를 통해 새로운 가

능성을 제시한 상징적인 사례로 기록

될 것이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한인동포 여러분, 최근 모국의 영남지역에서 역대 급 초대형산불로인해 수많은 이재민발생과 광범위한 산림이 파괴되었습니다. 우리 밴쿠버동포들의 작은 정성을모아 피해를당한 모국동포들과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회복하는데 동참해주시기를 요청드림니다. (개인 및 각급 한인단체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모금기간

2025년 4월 7일(월) ~ 2025년 4월27일까지

기부방법

1. 신용조합 구좌입금(Sharons Credit Union)

Account :199695 (배문수) 입니다.

2. E- Transfer : puac.vancouver@gmail.com

3.개인적으로 인편전달(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 위원) * 모금완료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

문의 및 개인접수(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 임원 -가나다 순)

배문수:(778)952-8740우애경:(604)761-2873

원소현:(778)991-9091유경상:(778)862-9122

장은영:(604)813-0836 정석모:(778)384-5800

정하성:(778)883-4989 정현문:(778)889-4584

최병하 차관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강화" 다변화 전략 주목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무역 관세

조치가 캐나다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

하고 있는 가운데, BC주의 무역 다변

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전

략을 중심으로 간담회가 지난 11일 버

나비 엘리먼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최병하(Paul Choi)

BC주 아시아-태평양 정무 무역 차관 (MLA)과 버나비 상공회의소(BBOT)

가 공동 주최했으며, 지역 비즈니스

리더와 정부 관계자들이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BC주는 2년 전부터 미국 의존도를

줄이는 무역 전략을 추진해 현재 캐나

다 주 가운데 미국 시장 의존도가 가

장 낮은 지역 중 하나다. 무역은 BC

경제의 핵심 축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BC주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

에 ▲보복 관세(Counter Tariff)와 국

산 대체 전략 ▲내부 경제 활성화 ▲

무역 다변화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

로 대응하고 있다.

무역 다변화는 최병하 차관이 가장

집중하는 분야다. 그는 “이제는 새로

운 시장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작은 시장이라도 잠재력이 있는 아

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

2025 '퀴즈 온 코리아'

전 세계 20개국 본선행 티켓 두고 지식 대결

'퀴즈 온 코리아(Quiz on Korea)'

2025년도 캐나다 대표로 르네 첸 장

(Renee Chen Zhang) 씨가 선발됐다.

장 씨는 지난 12일 UBC에서 열린 캐

나다 지역 예선에서 최종 우승을 차

지하며, 서울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퀴즈 온 코리아는 외교부와 KBS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문화 지식경연대

회로, 전 세계 1,500여 명이 참가해 각

국 예선을 거친다. 이 가운데 선발된 20명의 대표가 서울에 모여 한국 관련

퀴즈로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번 캐나다 예선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 속

에서 다채로운 배경의 참가자들이 모

여 성황리에 치러졌다. 장 씨는 UBC 졸업생으로,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폭넓은 문화 이해를 바

탕으로 높은 점수를 얻어 캐나다 대표

로 확정됐다. 본선은 올해 하반기 서울

에서 열릴 예정이며, 세계 각국 대표

들이 방송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열띤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고 밝혔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과의 협력을 확대하 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 도 높이고 있다. BC주는 현재 영국, EU, 아시아 태평양 등 14개 글로벌 시장에 51명의 무역·투자 대표를 파견 해 BC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또 TAP(Trade Accelerator Program), Export Navigator 등의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이 새 로운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 도록 지원하고 있다. 캐나다가 체결한 50개 이상의 FTA를 활용해 유럽연합 (EU), 일본, 한국 등 주요 시장에 대 한 수출 장벽도 낮추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무역 다변화의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해상 보안 시스템 기업 OSI Maritime Systems는 현 재 영국, 스웨덴, 대만, 포르투갈 등 지에서 사업을 확장 중이며, 항암 치 료 부작용을 줄이는 신약을 개발 중인 IPROGEN은 한국 제약사 Cellutrine 과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위성 통신 부품을 제조하는 Orbital Research는 바르셀로나 MWC, 싱가

유네스코 지정 ‘처용무’, 캐나다 첫

1년 준비 끝에 열린 단 한 번의 무대, 밴쿠버에서 무료 공연 공연 후 TV·라디오 전국 방영, UBC·지역 예술계 협업도 예정 2025년 4월 18일 금요일 B1

캐나다 궁중무용 역사 새로 쓴다… 5월 밴쿠버·랭리서 무대 올라

한국의 전통 궁중무용 ‘처용무

(Cheyongmu)’가 오는 5월 캐나다에 서 처음으로 공식 공연된다. 유네스

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작품은 5월 9일 코퀴틀람의 센테니얼

스쿨 극장을 시작으로, 10일에는 랭리

의 무도 아카데미에서 두 번째 무대

를 이어간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 등록은 Eventbrite를 통해 가능하다. 공연은 KTV Media

Production Inc.가 주최하고, 코퀴틀

람 헤리티지와 밴쿠버 아시아 문화유

산의달 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미디어

파트너로는 조지아 스트레이트, UBC, 아리랑TV 등이 참여했다.

처용무는 신라 헌강왕 시기의 설화 를 바탕으로 한 전통무용으로, 전통 궁중문화의 핵심을 보여주는 상징적 작품이다. 다섯 명의 무용수가 청, 홍, 황, 흑, 백의 오방색 의상을 입고 동서

남북과 중심의 조화를 상징하며 춤을

춘다. 오행 사상에 기반한 형식은 자 연의 순환, 조화와 평화를 표현한다. 특히 이 무용은 사람 형상의 가면을 사용하는 유일한 궁중무용으로, 한국 인의 정신과 예술미를 동시에 보여주 는 대표 문화유산이다. 이번 공연은 1년 이상 준비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공연 후에는 TV와 라 디오를 통해 전국 방송되며, UBC 아 시아학과, 지역 예술 커뮤니티와의 협 업도 계획되어 있다. KTV 측은 “이번 공연은 아마도 평 생 단 한 번뿐인 기회일 수 있다”며 “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퀴틀람 공연: 센테니얼 스쿨 극장, 5월 9일(금) 오후 6시 30분 ▲랭리 공연: 무도 아카데미, 5월 10일 (토) 오후 7시 ▲문의: KTV Media Production Inc. 604-351-8434

룸 별도40-50석 [한남 K-TOWN 멤버쉽] 가입문의 Tel. ���-���-���� (ext.����) Email. hnsprte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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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에서 한 달 생활비를 쓰고 나면

200달러도 남지 않는 주민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최대 개인채무 조정 전문기

관 MNP가 최근 발표한 ‘소비자 부채

지수’에 따르면, BC 주민의 48%가 월

말 기준 남는 돈이 200달러 이하라고

응답했다.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

치다. 보고서는 “BC 주민 10명 중 3

명은 생활비 외에 예산 여유가 전혀

없으며, 갑작스러운 비용 발생에 대응

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생활

비 전반의 급등과 높은 임대료, 불안

정한 소득이 동시에 겹치면서 재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월부터 야생동물 먹이 주면

봄철 해빙기를 맞아 겨울잠에서 깨

어난 곰들이 코퀴틀람 일대로 내려오

면서 연방경찰(RCMP)이 주민들에게

야생동물 경계령을 내렸다. 쓰레기통

과 음식물쓰레기, 퇴비통 등은 반드

시 수거 당일 아침에만 배출해야 하

며, 미리 내놓을 경우 곰이 이를 먹

이로 인식해 반복 출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CMP는 "도심 인근에서 곰이나

야생동물이 목격되는 일이 빈번해지

고 있다"며, "특히 곰에게 먹이를 준

적이 있는 장소에는 곰이 습관적으

로 되돌아오게 된다"고 경고했다. 곰

이 주택가에 반복 출몰할 경우, 사람

과 야생동물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BC주 야

특히 밴쿠버는 전국에서 평균 임대

료가 가장 높은 도시로, 주거비뿐 아

니라 식비, 공공요금, 보험료 등도 함

께 오르며 실질적인 가처분 소득은 줄

어들고 있다. 소득은 그대로인데 지출

이 늘어난 주민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출을 줄이고, 생활 예산을 다

시 짜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75%가

큰 지출이나 투자를 미루고 있으며, 79%는 새로 대출을 받는 데 매우 신

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체감 경기는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단순한 개

인 문제를 넘어 지역 전반의 소비 심

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최근 캐나다와

돈 200달러… ‘긴

미국 간의 관세 이슈, 세계적인 무역 불확실성, 그리고 국내 정치 불안정이

겹치며 금융 시장에도 불안이 커지고

있다. 금융 업계는 이번 주 예정된 중

앙은행의 기준금리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으며, 침체 된 소비 심리에 일정 부분 숨통을 틔

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관세 유예 발표 직후 증시는

일시적 반등을 보였지만, 소비자와 기 업 모두의 기대 심리는 여전히 낮다. 금리 인하만으로 회복을 이끌기엔 역 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MNP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몇 년 간 이어진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BC

가계의 재정 기반을 크게 흔들었으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칠 경우 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민들 사이에선 생활비를

줄이거나 부업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남는 돈이 없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는 사실은 단기적인 현 상을 넘어 구조적인 문제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적극적인 대책

생동물보호법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는 곰, 코요테, 퓨마, 늑대 등 야생동

물에게 먹이를 제공하다 적발되면 최

대 575달러 벌금이 부과된다. 지난해

여름, 코퀴틀람 버크 마운틴 지역에서

는 일부 주민이 수박 등 먹이를 제공

한 결과, 곰이 도심을 빈번히 오가게

되었고 결국 안전을 이유로 사살된 사

례도 있다.

RCMP는 "곰은 야생의 생명체로서,

주민들은 반드시 안전한 거리에서 관

찰해야 하며, 사진 촬영 등을 이유

로 접근하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생동물과의 충돌이나 위

협 상황을 목격할 경우, BC주 야생동 물 보호담당관실 24시간 긴급 신고전

화 1-877-952-7277로 연락하면 된다. '곰이 깨어났다'…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7.2%에 비해

넘게 증가한 수치다. 차량을 담보 로 한 대출의 경우, 대출 잔액이 차 량 시세보다 많을 경우 차주는 차량 을 팔더라도 그 차액을 현금으로 갚 아야 한다. 하지만 많은 차주들이 이

런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차량을 시장에 내놨다가 충격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클러치 측은 “차를 팔면 돈을 받을 줄 알고 왔는데, 은행에서 는 오히려 돈을 내라고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고 결국 판매를 포기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대출금이 시세보다 높은 경우 거래를 중단한 비율은 86%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거래 포기율은 58%였다. 차값보다 대출이 더 많은 ‘ 역마진’ 차량도 늘고 있다. 1년 전 평 균 5,050달러였던 손실 규모는 올해 7,710달러로 52% 급증했다. 클러치는 “차를 팔려면 손해를 감수하거나 부 족분을 메우기 위한 추가 대출이 불 가피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 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단기간에 해

결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팬데믹 시기 차량 부족과 공급망 문제로 인해 차량 가격이 급등했고, 그 시기에 고가로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쉰다" 청년층 노린 사기 피해 사상 최대

2024년 한 해 동안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사기 피해를 본 연령대는 25~34

세 청년층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보호

단체(BBB)가 최근 발표한 ‘2024 사기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연령

대의 사기 피해 중간 금액은 500달러

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18~24세 연령대도 365달러의 중간

피해액을 기록해, 중장년층보다 높은

손실을 입었다. 피해 건수 자체는 많

지 않지만, 한 번에 잃는 금액이 크고

피해 회복도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

다. BBB는 특히 “학생이거나 구직 중

이거나, 온라인 쇼핑이나 투자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집중 타깃이 되고 있

일자리·쇼핑·투자 미끼에 속수무책

사기, 주로 청년층 타겟

취업 사기, 개인정보 요구

온라인 쇼핑몰 사기 주의

사기 예방, BBB 웹사이트 참고

다”며 사기의 주된 형태가 갈수록 정 교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층이 자주 노출되는 사기 유형 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취업 사 기다. 채용 면접 없이 높은 급여와 혜

택을 약속하며 개인 정보를 요구하거 나, 가짜 수표를 보내고 일부 금액을

되돌려 보내달라는 ‘과지급 환불 사

기’가 대표적이다. 두 번째는 온라인 쇼핑몰 사기로, 실체 없는 웹사이트에서 결제를 유

도하거나, 물건을 배송하지 않으면서

금액만 챙기는 방식이다. 웹 주소가 ‘https://’로 시작하는지, 연락처 정보

소득 20년째 추락… 이민 통계에 가려진 경제의 민낯

“이대로 가면 2060년엔 美와 3만 달러 격차” 생산성 투자 감소에 연구개발 절반 수준

겉으로는 성장 중인 듯 보인다. 경제

는 확장세를 보이고,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으며, 고용률도 안정적이다. 하

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캐나다는 1

인당 생산성과 국민소득이 20년째 정

체 또는 하락 중이다.

총 GDP 성장세는 외국인 유입이

떠받치고 있지만, 국민 개개인의 삶

의 질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캐나다

의 1인당 GDP는 2002년 당시 미국의 82% 수준이었지만, 2022년엔 72%로

떨어졌다. 미국과의 격차는 1만8,000

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OECD 평균보다 높았

던 캐나다는 이제 평균보다 낮아졌

고, 호주와도 4,000달러 차이가 벌어 졌다. 프레이저연구소는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60년 캐나다의 1인당

GDP는 6만3,000달러에 머물고, 미국

은 9만4,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 망했다. 문제는 인구 통계와 GDP 총 량만으로는 이런 현실이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다. 총합 지표는 늘고 있지

만, 실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력은

후퇴 중이다. 그 사이에 투자와 혁신

도 멈춰 섰다.

C.D. 하우 연구소는 2024년 2분기

기준 근로자 1인당 설비투자가 1만

4,000달러로, 2014년의 1만8,000달러

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 다. 미국과 비교할 때 캐나다의 연구

개발 투자도 절반 수준에 그친다. TD 은행 마르크 에르콜라오 이코노미스

트는 “R&D 투자가 뒷걸음치는 동안,

캐나다 자본은 미국 시장으로 향하

가 명확한지, 외부 평가 사이트나 소 비자보호단체 홈페이지에 리뷰가 있는

지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상당수 피

해를 막을 수 있다. 세 번째는 가상화 폐나 고수익 투자 사기다. ‘쉽게 큰돈 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혹해 소액부터 시작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돈을 잃 게 되는 경우가 많다. 유명인 이름을 도용하거나 ‘오늘만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캐나다 에 투자한 액수를 뛰어넘는다. 정치권

의 대응도 엇갈린다. 보수당은 캐나

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 해 세제 감면을 내세우고, 자유당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를 제안한다.

반면 신민주당(NDP)은 ‘생산성’ 자

체가 잘못된 목표라며, 정부 조달을

캐나다인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공

공정책 중심 접근을 내세우고 있다.

이민 자체는 캐나다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이를 경제 성 장 지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한다면, 삶의 질 하락이라는 현실 을 가릴 뿐, 근본적인 구조 문제는 그 대로 남게 된다.

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캐나다 인은 미국 내 자산을 1조 달러 이상

리프트(Lyft) 차량을 이용한 승객이 자신의 대화가 무단 녹음된 뒤 문자로

전송받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앱 기반

택시 서비스 업체의 사생활 보호 기준 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리프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 를 둔 공유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으로, 현재 토론토와 밴쿠버 등 대도 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스마트폰 앱 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고 결제까지 가능해 젊은 층과 도시 거주자 사이 에서 대중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 고 있다.

문제는 이 서비스 중 차량 내부 대 화가 승객의 동의 없이 녹음되고, 녹 취 내용이 문자 형태로 전송됐다는 점이다.

서로 숨기는 제3자 번호 마스킹 시스 템을 사용하고 있다. 앱 택시 '리프트', 승객 대화 녹음 불법 논란 "녹음 안내

피해자는 토론토에서 친구들과 함 께 약 8분간 차량을 이용한 뒤, 알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한국이 독자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KF-21 ‘보

라매’를 집중 조명했다.

CBC는 15일 보도에서 캐나다의

F-35 도입 계획이 정치적 논란에 휩

싸이자, 한국산 전투기를 대안으로 검

토할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보

도에 따르면, 자유당 정부는 미국산 F-35 전투기 16대를 우선 도입하되,

이후 추가 도입 여부는 재검토하겠다

는 입장이다.

190억 달러에 달하는 도입비와 미

국에 의존해야 하는 정비 체계가 정

치권 안팎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

다. CBC는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

국항공우주산업(KAI)의 본사를 방문

해, KF-21 생산 현장과 시제기를 확

인했다.

CBC는 “KF-21은 F-35와 유사

한 외형을 갖고 있으며, 실물을 보

면 혼동할 만큼 닮았다”고 소개했다.

KF-21은 최대 속도 마하 1.8, 작전 반경 2,900km, 최신 레이더와 센서

체계를 탑재한 4.5세대 전투기로, 쌍

발 엔진을 탑재했으며 AESA(전자주

사식위상배열) 레이더, 공대공·공대지

밴쿠버 메트로 지역 분양 콘도 시장

이 빠르게 식고 있다. 민간 부동산조

사업체 레니는 1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5년 말까지 미분양 콘도 물량

이 현재보다 60% 증가해 총 3,493세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

분양 수는 2,179세대다.

보고서는 올해 완공됐거나 곧 준

공되는 단지를 기준으로 실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는 수요가 약 1,500세대

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공급은 늘

KF-21 ‘보라매’, 4.5세대 전투기

캐나다, 한국 KF-21 전투기 주목

F-35 도입 계획, 정치 논란 휘말려

자유당, F-35 16대 우선 도입

190억 달러 도입비, 정비 부담

KAI, KF-21 생산 현장 소개

작전 능력을 갖췄다. 현재 시제기 6

대가 시험비행 중이며, 양산도 시작

된 상태다.

제이슨 안 KAI 북미 담당 수석 매

니저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KF-21

은 처음부터 정비 효율성을 고려해 설

계한 기체로, 유지비가 낮고 운용 유

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4세대 전투기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5세대 전투기 수준의 임

무 수행 능력을 갖췄다”며, “여러 나

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

다. 다만 캐나다가 포함되는지는 밝

히지 않았다. KF-21은 완전한 스텔

스 전투기는 아니지만, 한국은 자체

기술로 F-4·F-5를 대체할 수준의 전

투기를 독자 개발했고, CBC는 “비서 방 국가 중 거의 유일한 사례”라고 평 가했다.

KAI는 KF-21 외에도 고등훈련기

겸 경전투기인 FA-50을 캐나다에 제

안한 바 있다. FA-50은 T-50을 기 반으로 한 다목적 경공격기로, 필요 시 공대공·공대지 무장을 장착해 실 전 투입이 가능하다. 제이슨 안 매니저는 “FA-50은 훈 련기이자 실전기 역할을 동시에 수행 할 수 있는 ‘유연성’이 강점”이라며, “

중거리 미사일, 정밀조준 포드, 공대 지 미사일까지 운용 가능하다”고 설 명했다. 다만 KAI의 제안은 아직 캐 나다 국방부의 공식 회신을 받지 못 했고, 현재 국방 당국은 F-35 도입에 따른 인프라 정비에 집중하고

고 있으나 수요가 받쳐주지 않으면서

미분양 물량은 가파르게 쌓이고 있다.

개발사 입장에선 팔리지 않은 주택을

오래 보유할수록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자금 회전이 막혀 신규 프로젝트에도

차질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착공 자체가 줄어들고,

가격 인하 압박도 커질 가능성이 높

수 준을 넘어, 공급 방식이나 개발 전략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

다. 시장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은 투자

자 이탈이다.

선분양 시장은 과거 투자자 중심으 로 돌아갔지만, 지금은 고금리와 단기

임대 규제, 세제 변화, 임대차법 개정

등으로 인해 투자 수요가 급감한 상 태다. 레니에 따르면 자사가 마케팅한

아지고 있다. 라이언 벌린 레니 수 석이코노미스트는 “지금과 같은 흐름 이 이어진다면 내년 말에는 최근 수 년 중 가장 많은 미분양 콘도를 보게 될 것”이라며 “단순한 가격

프로젝트 기준으로 투자자 비중은 1 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팬데믹 초기였던 2019~2020년 수준으 로 돌아간 셈이다. 그동안 신규 전세 물량의 대부분은 ‘개인 소유 콘도’에서 나왔다. 하지만 투자자가 빠지면서 해당 물량도 줄었 고, 대신 개발사 주도의 ‘렌트 전용 주 택’ 착공이 늘었다. 보고서는 최근 캐 나다 경제가 구조적 취약성에 직면해 있으며, 글로벌 무역 갈등과 고용시장

둔화가 겹치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 단했다. 또한, 팬데믹 이후 급증했던 이민자 유입에 대한 반발로

이원용 칼럼

160에이커(A/C)의 땅 크기를 보통

사람은 쉽게 가늠할 수 없다. 하물

며 4배가 되는 640 A/C(약 80만

평)의 크기는 더 짐작하기 힘들다.

한국 여의도의 땅 면적이 약 100

만 평이 된다고 한다. 에이커로 환

산하면 800 A/C로 옛날 서부 개

척시대에 선착순으로 땅을 차지한

사람이 5명(160 A/C × 5인)이 되

는 크기이다.

혹 인천 중고차 수출 단지에 가

보았다면 그 땅 크기가 160 A/C

로 평수로 환산하면 약 20만 평이

된다. 1969년 9월 어느 날, 1966

년 가을(그날 이미 고인이 된 길

옥윤 씨와 Patty Kim을 김포공

항에서 보았다)에 캐나다 하고도

Prince George에 이민 간 큰형님

으로부터 토지(160 A/C)를 구입했

는데 이 땅을 개간할 인력이 필요

하니 이민 올 마음이 없는가라는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를 읽었을 때, 내 마음은

영화 「Far and Away」의 남자 주

인공 조셉(톰 크루즈)이 지주의 딸

샤넌(니콜 키드먼)으로부터 미국에

이민 가면 무료로 160 A/C의 땅을

얻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희망

과 기대에 가득 찼던 것과 똑같은

심정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어릴

때 우리 집이 소유하고 있던 20마

지기 논은 해방 후, 토지개혁이라

는 정책 때문에 다른 이에게 넘어

갔고 가지고 있던 밭은 겨우 300평

에 지나지 않았었다.

그 밭을 경작하여 보리, 콩, 호

박, 오이, 배추 같은 것을 수확하

여 7식구가 그런대로 겨우겨우 생

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민 간 형

이 300평의 660배가 되는 땅을 소

유했다 하니까 큰 기쁨과 기대 그

리고 이민 가고 싶다는 욕망이—사막

에서 유전이 터져 검은 기름이 하

늘 높이 오르는 것처럼—솟구치는 것

이었다. 동기생 중 제일 먼저 진급

했기에 4년 후이면 중령 진급은 문

제 없었고, 대령도 바라볼 수 있는

경력을 쌓아 놓았기에 무척 고심하

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자식들을

위해서는 그들이 어릴 때 이민 가

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판

단하여 예편 신청을 하고 71년 초

여름, 김포 비행장에서 Tokyo 행

을 탄 후, 다시 하네다공항에서 오

렌지 빛깔이 선명한 캐나다 여객기

를 바꾸어 타고 Vancouver 공항

에 도착하였다. 그 당시 가

져갈 수 있는

달러는 1인당

300달러로 4 식구가 가져갈

수 있는 총 금

액은 1,200달

러였고, 그때

맥도널드에서

파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콘

전기가 없다면 당장 급수 문제가

제일 큰 문제가 되었을 것이나 다 행히 전기회사에서 선을 연결시켜

주었기에 일상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전기선이 가옥에 연결됨으

로 전화선도 쉽게 연결될 수 있었 다). 160 A/C의 땅을 형님과 함께

돌아보았는데 한 바퀴 돌아본 즉( 지도상으로는 대략 3,600m) 땅의

고저 차이로 거의 4km가 되었다. 이 수치를 1섹션(640 A/C)에 대 입해 보면 이 땅을 한 바퀴 돌아

보기 위해서는 대략 8km(2km×4

면)를 걸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 다. 한 평(坪)은 36 ft²로 내가 캐 나다에 도착

160 A/C <2>

이나 가게에서 파는 콜라 한 병이

25센트였고 일반 노동자들이 받는

시간당 임금은 겨우 3달러쯤 되었

다. 캐나다 어디에 가도 한 가지

장점은 전기가 들어온다는 것이다.

형님이 구입한 야생지(160 A/C)는

통나무로 건축된 고가(古家)와 별

로 쓸모없는 나무와 무성한 풀로

형성되어 있었다.

통나무집은 사용 불가능하여 새

로 침실 4개의 집을 지어 놓았고,

물은 집을 짓기 전 땅을 파고 파이

프를 박아 펌프를 이용하여 사용 할 수 있었다(도시에서는 수도가

설치되어 물 걱정은 없으나 변두리

에 사는 사람들은 자가 급수를 위 해 자기 집안에 파이프를 박아 물 을 퍼올릴 수밖에 없다).

닥만 있는 집이었다. 그 당시 BC주 의 집권당인 Social Credit 정부가 첫 주택 구매자에게 무료로 1,000 달러를 주었었는데 최소 거주 1년

의 조건을 충족(이민 온 지 8개월

만에 구입한 탓으로)하지 못해 그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3년 후인 1975년, BC 북

쪽에서 제일 큰 도시인 Prince George로 이사 가기 위해 집을 판

즉, 그 가격은 1만8,000달러로 3

년 살고 8,000달러를 벌었으므로

비록 1,000달러의 혜택은 못 받았

으나 그런대로 자족할 수 있었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부동산 값

이 오르는 것은 한국이나 캐나다 나 똑같다. 한정된 땅에 사람이 자

꾸 모이면 자연히 집값은 오르기 마련이다. 인구 2,000명도 안 된 작

은 마을 Fort St. James를 떠나 이 곳에서 동남쪽으로 약 160km 떨

어진 Prince George로 이사 가기

위해 새로 산 집은 1,250 ft²(34.7 평)로 마스터룸에 반쪽짜리 화장실

(Sink & Toilet)과 1개의 일반 욕

실이 갖추어진 집이었다. 먼저 집

보다 겨우 250 ft² 크고 반쪽 자 리 화장실이 있을 뿐인데 자그마치

4만3,000달러로 도시(그 당시 인구

7만 명)의 집값이 시골보다 훨씬 비싼 것은 한국이나 캐나다나 똑 같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가지 다행스러웠던 것은 Fort St. James나 Prince George에 거 주할 때 치안 상태가 아주 좋아 출입문을 닫지 않았었다는 것이다.

우리 부부가 사업장에 나가 일할 때 현관문을 닫아 놓으면 오후 3 시 하교 후 귀가하는 자녀를 위해

열쇠를 주어야 하는데 애가 3명이

라 각각 열쇠 주기도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오늘 캐나다 주거 사정은 그리

밝지 않다. 조그마한 콘도(침실 하

나)도 50만 달러를 주어야 한다. 복 권에 당첨되면 몰라도 내 호주머 니에 최소 현금 10만 달러가 있어 야 40만 달러를 금융기관에서 빌

려 대망의 내 집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캐나다 인 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한정된

땅 위에 인구는 증가하는데 주택

이 그 수요를 충족 못하면 자연히 집값은 오르기 마련이다. 내가 구입하여 거주한 후 그 집 을 팔 때 캐나다에서는 세금이 부 과되지 않는다. 따라서 평생 아파 트에 사는 것보다 돈을 모아 조그 마한 집이라도 하나 마련하면 다 음 집 구매나 노후를 위해 큰 도 움이 된다.

문학가 산책 유 빈 캐나다 한인문학가협회

봄물 올라 다시 4월이다

검붉은 한 토양에서 꽃들은 이리도 다채롭게 피어 올라 노랑, 보라, 빨강으로 색을 다투되 서로를 침범하지 않고

각자의 영토에서 형형색색으로 영롱하다

인생끼리도 그럴 수 있다면,

서로의 자리를 탐하지 않고 자신의 색깔대로 오롯이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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