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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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9호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코로나19와 화웨이 부회장 문제에 따른 캐나다 중국계의 방향은? 트뤼도, 중국정부 캐나다 2명 기소 비판 중국계 캐나다인, 코로나19로 차별 받아 화웨이 창업자 딸의 체포에 대한 중국 내 캐나다인 보복성 체포 문제가 불거 진 날, 코로나19에 대해 중국계 캐나다 인들이 인종혐오 차별을 받는다는 설 문보고서가 나왔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지난 19 일 중국 정부가 캐나다인 코브리그 마 이클과 스파보어 마이클 두 사람이 간 첩행위로 기소됐다고 발표한 것에 대 해 정치적 보복이라고 22일 비판했다. 이들 두 명의 캐나다인은 화웨이 창 업자 렌 청페이의 딸인 멍 완저우 부회 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요청에 의해 RCMP가 밴쿠버공항에서 체포된 후 9일 후 체포됐었다. 트뤼도 총리는 "이들에 대한 체포는 처음부터 캐나다를 압박하기 위한 정 치적 의도를 갖고 있었다"며, "캐나다 는 결코 우리의 가치와 우리의 독립적 인 사법 시스템을 훼손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이날 앵거스리드 연구소 (Angusreid Institute)가 발표한 코로 나19 관련 중국계 캐나다인의 인종차 별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서 중국계의 64%가 북미 언론이 캐나다 내 중국계 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 고 생각했다. 북미 언론의 중국에 대한 보도태도 에서 부정적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80% 로 올라갔다. 아시안계 아이들이 코로나19 이후 학 교에 돌아갔을 때 괴롭힘을 당할 가능 성에 대한 강하게 동의하지 못한다를 1 로부터 강하게 동의한다가 6으로 한 6 점 평가에서 4점 이상이 55%로 과반 을 넘겼다. 캐나다인들이 코로나19가 중국계 책 임이라고 비난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4점 이상이 55%로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기간 자신의

민족성 때문에 받은 불이익 관련 세부 설문에서 욕을 들었다가 16%, 개인적 으로 위협을 받았다가 13%, 그리고 낯 선사람으로부터 물리적 공격을 받았다 가 8%로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걱정으로 중국계로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겼다는 대답에서 자주라고 대답한 비율이 30%, 아주 가 끔이 31%였으며, 전혀 변화가 없다는 대답은 38%였다. 이처럼 같은 날 캐나다와 중국 정 부간 외교적 설전과 캐나다내 중국인 에 대한 인종차별이 동시에 발표돼, 캐 나다의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기본적 인식과, 중국계 캐나다인의 정체성 사 이의 피해의식이 상호 교차되는 모습 을 보였다. 한편 아보츠포드에 위치한 프레이저 밸리대학교(University of the Fraser Valley, UFV)에서 인종혐오적인 발언 을 한 학생들에 대해 지난 21일부터 조 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UFV는 트위터를 통해 "UFV는 어 떤 형태로던 인종주의와 혐오 표현에 대해 강하게 비난한다. 최근 이런 행 동이 있었는데, 이는 UFV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기준과는 다른 행위"라며, " 학교 당국은 조사를 시작했고, 다양성 을 존중하며, 이를 어기는 행위에 대해 서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인종혐오적인 발언을 한 주인공 은 한 백인 남성과 그의 동양계 여자 친구 등 2명이다. 동아시아계로 보이는 여자 친구는 인스타그램 동영상을 통 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과 친 구로써 말하는데는 차이가 있다며 자 신들의 행위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BC주 공중보건책임자인 닥터 보니 헨리는 지난 19일 일일 브리핑에서 코 로나19 확산을 꺾듯이 인종차별주의에 대해서도 똑같은 입장과 조치를 취하겠 다고 밝힌 바 있다. 표영태 기자

문 대통령, 추미애·윤석열에 “서로 협력해 개혁”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윤 석열 검찰총장(왼쪽)을 바라보며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법무부와 검찰을 향해 “ ‘인권수사 원년 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대로 서로 협력하면서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해주 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주변에 미국 자동차 번호판 있으며 신고해야 하나? 알버타RCMP 7명 미국인에 스티커 발부 육로봉쇄 불구 밴쿠버에서도 종종 발견 코로나19의 축으로 불릴 정도로 미국에 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는 데, 육로가 봉쇄된 캐나다 내에서 미국 번호판을 단 차량이 종종 발견돼 코로나 19를 캐나다에 확산시킬 지 모른다는 우 려가 일고 있다. 본 기자가 지난 20일 번진 레이크를 방 문했을 때 미국 캘리포니아 차량번호판 을 단 차량을 발견했다. 이전에 알레스카로 향하는 미국 차량 이 캐나다 국경을 통과해 캐나다와 미 국간 육로 봉쇄 조치를 무색케 한다는 보도가 나온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 이었다. 그런데 22일 국영언론사인 CBC가 지

난 21일 밴프 공원에서 7명의 미국인이 알버타RCMP로부터 12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벌금을 받은 죄목은 국경통과 원칙을 위반한 혐 의다. 이들 중 6명의 미국인은 타운에 정 차하고 하이킹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인이 캐나다를 통과할 수 이 유 중의 하나가 알래스카 거주자가 캐나 다 육로를 통해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이다. 이들은 알래스카로 돌아가는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등 정말 단순 통과만이 허용된다. 음식도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구매하 고 휘발유도 직접 주유하는 것만이 가 능하다.

지난 6월에도 한 텍사스주 가족들이 운전을 해 알래스카의 집으로 돌아간 다고 하고 밴프에서 휴가를 보내다 걸 린 적이 있다. 캐나다국경서비스국(CBSA)은 기본적 으로 국경에서 거짓을 할 경우 최대 75 만 달러의 벌금에 6개월의 구금형을 내 릴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캐나다인이 미국 국경을 통과할 때는 아무리 합법적 인 이유도 거부의 대상이 되지만 많은 캐나다국경서비스국 직원은 미국인에 대 해 한없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인들에게 '알래스카 집으로 간다'는 대답은 캐나다의 육로 봉 쇄를 비웃고 캐나다에서 놀기로 통하는 패스라고 시애틀의 한 일당들이 노골적 으로 표현한 바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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