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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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9호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코로나19와 화웨이 부회장 문제에 따른 캐나다 중국계의 방향은? 트뤼도, 중국정부 캐나다 2명 기소 비판 중국계 캐나다인, 코로나19로 차별 받아 화웨이 창업자 딸의 체포에 대한 중국 내 캐나다인 보복성 체포 문제가 불거 진 날, 코로나19에 대해 중국계 캐나다 인들이 인종혐오 차별을 받는다는 설 문보고서가 나왔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지난 19 일 중국 정부가 캐나다인 코브리그 마 이클과 스파보어 마이클 두 사람이 간 첩행위로 기소됐다고 발표한 것에 대 해 정치적 보복이라고 22일 비판했다. 이들 두 명의 캐나다인은 화웨이 창 업자 렌 청페이의 딸인 멍 완저우 부회 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요청에 의해 RCMP가 밴쿠버공항에서 체포된 후 9일 후 체포됐었다. 트뤼도 총리는 "이들에 대한 체포는 처음부터 캐나다를 압박하기 위한 정 치적 의도를 갖고 있었다"며, "캐나다 는 결코 우리의 가치와 우리의 독립적 인 사법 시스템을 훼손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이날 앵거스리드 연구소 (Angusreid Institute)가 발표한 코로 나19 관련 중국계 캐나다인의 인종차 별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서 중국계의 64%가 북미 언론이 캐나다 내 중국계 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 고 생각했다. 북미 언론의 중국에 대한 보도태도 에서 부정적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80% 로 올라갔다. 아시안계 아이들이 코로나19 이후 학 교에 돌아갔을 때 괴롭힘을 당할 가능 성에 대한 강하게 동의하지 못한다를 1 로부터 강하게 동의한다가 6으로 한 6 점 평가에서 4점 이상이 55%로 과반 을 넘겼다. 캐나다인들이 코로나19가 중국계 책 임이라고 비난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4점 이상이 55%로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기간 자신의

민족성 때문에 받은 불이익 관련 세부 설문에서 욕을 들었다가 16%, 개인적 으로 위협을 받았다가 13%, 그리고 낯 선사람으로부터 물리적 공격을 받았다 가 8%로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걱정으로 중국계로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겼다는 대답에서 자주라고 대답한 비율이 30%, 아주 가 끔이 31%였으며, 전혀 변화가 없다는 대답은 38%였다. 이처럼 같은 날 캐나다와 중국 정 부간 외교적 설전과 캐나다내 중국인 에 대한 인종차별이 동시에 발표돼, 캐 나다의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기본적 인식과, 중국계 캐나다인의 정체성 사 이의 피해의식이 상호 교차되는 모습 을 보였다. 한편 아보츠포드에 위치한 프레이저 밸리대학교(University of the Fraser Valley, UFV)에서 인종혐오적인 발언 을 한 학생들에 대해 지난 21일부터 조 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UFV는 트위터를 통해 "UFV는 어 떤 형태로던 인종주의와 혐오 표현에 대해 강하게 비난한다. 최근 이런 행 동이 있었는데, 이는 UFV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기준과는 다른 행위"라며, " 학교 당국은 조사를 시작했고, 다양성 을 존중하며, 이를 어기는 행위에 대해 서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인종혐오적인 발언을 한 주인공 은 한 백인 남성과 그의 동양계 여자 친구 등 2명이다. 동아시아계로 보이는 여자 친구는 인스타그램 동영상을 통 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과 친 구로써 말하는데는 차이가 있다며 자 신들의 행위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BC주 공중보건책임자인 닥터 보니 헨리는 지난 19일 일일 브리핑에서 코 로나19 확산을 꺾듯이 인종차별주의에 대해서도 똑같은 입장과 조치를 취하겠 다고 밝힌 바 있다. 표영태 기자

문 대통령, 추미애·윤석열에 “서로 협력해 개혁”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윤 석열 검찰총장(왼쪽)을 바라보며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법무부와 검찰을 향해 “ ‘인권수사 원년 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대로 서로 협력하면서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해주 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주변에 미국 자동차 번호판 있으며 신고해야 하나? 알버타RCMP 7명 미국인에 스티커 발부 육로봉쇄 불구 밴쿠버에서도 종종 발견 코로나19의 축으로 불릴 정도로 미국에 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는 데, 육로가 봉쇄된 캐나다 내에서 미국 번호판을 단 차량이 종종 발견돼 코로나 19를 캐나다에 확산시킬 지 모른다는 우 려가 일고 있다. 본 기자가 지난 20일 번진 레이크를 방 문했을 때 미국 캘리포니아 차량번호판 을 단 차량을 발견했다. 이전에 알레스카로 향하는 미국 차량 이 캐나다 국경을 통과해 캐나다와 미 국간 육로 봉쇄 조치를 무색케 한다는 보도가 나온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 이었다. 그런데 22일 국영언론사인 CBC가 지

난 21일 밴프 공원에서 7명의 미국인이 알버타RCMP로부터 12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벌금을 받은 죄목은 국경통과 원칙을 위반한 혐 의다. 이들 중 6명의 미국인은 타운에 정 차하고 하이킹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인이 캐나다를 통과할 수 이 유 중의 하나가 알래스카 거주자가 캐나 다 육로를 통해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이다. 이들은 알래스카로 돌아가는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등 정말 단순 통과만이 허용된다. 음식도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구매하 고 휘발유도 직접 주유하는 것만이 가 능하다.

지난 6월에도 한 텍사스주 가족들이 운전을 해 알래스카의 집으로 돌아간 다고 하고 밴프에서 휴가를 보내다 걸 린 적이 있다. 캐나다국경서비스국(CBSA)은 기본적 으로 국경에서 거짓을 할 경우 최대 75 만 달러의 벌금에 6개월의 구금형을 내 릴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캐나다인이 미국 국경을 통과할 때는 아무리 합법적 인 이유도 거부의 대상이 되지만 많은 캐나다국경서비스국 직원은 미국인에 대 해 한없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인들에게 '알래스카 집으로 간다'는 대답은 캐나다의 육로 봉 쇄를 비웃고 캐나다에서 놀기로 통하는 패스라고 시애틀의 한 일당들이 노골적 으로 표현한 바 있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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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볼턴의 북한 비핵화 회고록, 청와대는 명백히 진상 밝혀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북한 비핵화 정상회담 뒷얘기

를 주장했다. 한반도 비핵화는 주한미군 철수와 미국의 핵우산 보

를 보면 석연치 않은 게 한둘이 아니다. 볼턴은 회고록 『그 일이 있

장까지 제거하는 내용이다. 회고록이 사실이라면 처음부터 모두가

었던 방』에서 “하노이 영변 딜은 문재인(대통령)의 정신분열적 아이

동상이몽이었다.

디어”라고 썼다.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종전선언 주장도 엇갈린다. 볼턴은 “종전선언은 김정은도 원치 않

북한 국무위원장은 ‘영변 폐기’ 대가로 제재해제를 제안했지만 트럼

았는데 문 대통령이 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에는 종전선언

프 미 대통령이 ‘영변+α’를 요구해 결렬됐다. 이후 북한 비핵화 논의

이 북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통일 어젠다를 위한 문

는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그런데도 하노이 결렬 직후 정의용 청와대

대통령의 아이디어라고 의심했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해체하는 효과가 있는 종전선언에

안보실장은 볼턴과 통화에서 “영변을 폐기하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단계

‘종전 선언’‘완전 비핵화’  곳곳 석연치 않은 중재

대해선 당시 던 포드 미 합참의장

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볼턴은 회고했

‘서두르다 빚은 무리수 참사’인지 국민에 설명해야

도 “왜 검토해야 하느냐”며 의문 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다. 북·미 입장에 큰 차이가 있는데도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볼턴의 협상 과정 폭로 자체는 물론 적절치 않다. 그러나 볼턴의

정 실장이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회고록은 2018년 5월 백악관을 방문한 정 실장이 4·27 판문점선언

주장대로면 북한 비핵화 회담은 청와대가 익지도 않은 열매를 서

을 설명하면서 “김정은이 완전한 비핵화에 동의” “문 대통령이 김정

둘러 따려다 빚은 참사였다. 그런 결과인지 북한 비핵화는 실종됐

은 설득 가능” 등을 얘기했다고 적었다. 당시 정 실장은 볼턴에게 “

고, 북한은 대남 확성기 재설치, ‘삐라’ 살포 등으로 도발을 확대하

김 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CVID)’ 비핵

고 있다. 사태가 이런데도 정 실장은 “볼턴 회고록, 사실 왜곡”이라

화에 동의하도록 그를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래

는 애매한 입장만 냈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단추를 잘못 꿰었는지,

서 미국이 한국을 믿고 1차 북·미 정상회담(2018. 6. 12·싱가포르)

무엇이 잘못됐는지 확인하고 고쳐나가야 옳다. 한반도의 평화와 운

에 나섰다고 그는 회고했다. 그러나 북한은 CVID식 비핵화를 언급

명을 좌우할 비핵화 협상이 아닌가. 어리둥절한 국민에게 청와대의

한 적이 없었다. 따라서 볼턴의 주장이 맞다면 정 실장이 미국을 속

명명백백한 해명이 필요하다. 그래야 꼬일 대로 꼬인 매듭을 풀 희

인 셈이다. 그동안 북한은 ‘북한 비핵화’가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

망이 생긴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대통령의 윤석열 찍어내기 방관  정권의 검찰 원하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했다.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6차 공정사회반부

들리지 않는 공정한 반부패 시스템을 만들어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패협의회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나란히 참석

말했다. 당시 여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한 불신임 의사

했음에도 최근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도 넘은 공세와 법무부의 검

를 드러냈다며 검찰 흔들기에 더욱 열을 올렸다. 대통령의 말 한마

찰에 대한 무리한 간섭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윤 총장과

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일이다.

검찰을 흔들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드러나는 행태를 대통령이 공개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윤 총장을 임명하며 청와대·정부·여당에

적으로 제지하며 검찰의 독립성을 지켜줄 것이라는 기대는 깨졌다.

도 엄정하게 임하라고 주문했다. 윤 총장은 명을 그대로 받들었다.

이 회의에서의 대통령 발언 중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공격과 관

여권 정치인들이 윤 총장에게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된 조국 전 장 관 일가 비리 수사, 청와대의 울산시

련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은 “( 법무부와 검찰이) 인권수사 원년으로 만

검찰총장 겨냥 여권의 과도한 공격에 침묵

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등은 대통령

들겠다는 각오대로 서로 협력하면서 과

권력에 대한 엄정 주문한 지난해 기억해야

이 말한 엄정함을 보여주는 것이었

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해 국민이 변화를

다. “이런 게 검찰의 진정한 개혁이

체감할 수 있게 해주기 바란다”는 정도였다. 한명숙 전 총리 뇌물사

자 독립”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런데도 대통령 주변 사람들은 조

건 증언에 대한 조사 문제를 둘러싼 최근 법무부와 검찰의 충돌 양

직폭력배식의 의리관을 드러내며 윤 총장을 배신자라고 불러 왔다.

상을 염두에 두고 추 장관에 대한 윤 총장의 순응을 촉구하는 것으

이 황당한 사태에 대통령은 침묵하거나 윤 총장을 찍어내려는 세력

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이었다.

을 방치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왔다. 문 대통령에게 묻지 않을 수

이 같은 대통령의 행보는 윤 총장을 몰아내려는 여권 정치인들의

없다. 지난해의 말은 허언(虛言)이었고, 진짜 속마음은 권력의 눈치

그릇된 언행을 방관하는 것으로도 읽힌다. 윤 총장을 공격해 온 쪽

를 보는 과거의 검찰을 원하는 것인가. 윤 총장을 눈엣가시처럼 여

에서는 대통령이 심정적으로 자신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할 가능

기는 정치인들이 입만 열면 외치는 ‘검찰 개혁’의 핵심은 ‘권력에 빌

밴쿠버 날씨 오늘(화)

성이 크다. 따라서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자주,

붙지 않는 검찰’이다. 그들은 생각이 다를지 모르겠으나 대다수 국

24° /14°

강하게 등장할지 모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같은 회의(5차)에

민의 뜻은 그렇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의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

서 “과제는 윤석열 총장이 아닌 어느 다른 누가 총장이 되더라도 흔

주기를 바란다. 그때 국민은 진심으로 손뼉을 쳤다.

구름 조금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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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 재발령 3월 이후 2번째 연장, 7월 19일까지 유지 코로나19 관련 해외여행 취소·연기 당부 한국 외교부는 20일(토)부로 1개월간 국 민의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하여 특 별여행주의보를 재발령하였으며, 특별여 행주의보는 별도 연장 조치가 없는 한 7 월 19일(일)까지 유지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령은 지난 3월에 특별여행주의 보를 처음으로 발령(동 주의보는 2차례 연장)한 이후 2번째다. 여행경보 3․4단계 기 발령 국가·지역의 경우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에 따른 변동사항이 없다는 뜻이다.

외교부 훈령 '여행경보제도 운영지침'에 따른 특별여행주의보의 발령 기준은 단기 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이다. 이 에 따른 행동요령은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한다. 기간은 발령일로 부터 최대 90일까지 유효한데, 통상 1개 월 단위로 발령된다.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은 △3월 11 일 WHO의 팬데믹 선언 유지 및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 확산 지속, △상당수 국

코스트코 등 대형 생필품 매장 코로나 수칙 완화에 우려 커져 시식코너 열고 입장 고객 늘려 전문가 “너무 이르다” 경고 대형 생필품 그로서리 체인 매장들이코 로나 안전 수칙을 완화하고 나섰다. CNN비즈니스는 코로나 팬데믹 가운 데 영업해 온 코스트코, 타겟을 비롯한 그로서리 마켓 등 ‘필수’ 매장들이 정상화 를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고 지난 18일 보 도했다. 코스트코가 이번 주부터 매장 내 무료 시식코너 운영을 재개하고 입장 허

용 인수를 확대한 것을 시작으로 타겟도 반품 허용을 전 제품으로 확대하고 일부 매장의 스타벅스 매장을 재개장했다. 크 로거도 일부 매장에서 영업시간으로 팬 데믹 이전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다수의 주 및 시 정 부가 이동 제한 조치를 완화하며 사람들 의 외출이 늘어나고 경제활동 재개 확대 조치로 소매업, 쇼핑몰, 레스토랑들이 재 개장을 하는 것에 맞춰 시행되고 있다. 팬데믹으로 급감한 매출 회복도 주요

“이젠 재택근무 시대” 코로나로 급속 확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책의 하나로 재 택근무가 늘어난 가운데 미국인들은 재 택근무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애프터 코로나’에 재택근무 가 ‘새로운 기준(New Normal)’이 될 가 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금융신용정보업체 월렛허브가 최근 발 표한 ‘코로나바이러스와 재택근무’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57%가 코로 나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로 업무 방식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세 명 중 한명은 물리적 사무실이 이제 ‘구시대적 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 으며 27%는 재택근무를 함으로써 부족하 거나 아쉬운 점이 하나도 없다고 답한 것

A3 주밴쿠버총영사관 개설 50주년 기념 캠페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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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드러났다. 경제활동 재개 확대로 인해 사무실로 복귀한 직원들은 보다 많은 월급을 받아 야 한다고 주장한 경우가 41%, 업무 복귀 를 거부한 직원들을 해고해야 한다고 생 각하는 사람은 33%에 달했다. 미국인의 53%는 회사가 아픈 직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 며 재택근무로 더 이상 직장 인근에 거주 해야 할 필요가 없다면 거주지 결정 요인 이 가족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경우가 33%, 야외 액티비티는 14%를 차지했다. 재택근무로 인해 업무 능률이 향상 됐느냐는 질문에는 예와 아니오가 각각 50%로 동일했으며 동료가 재택근무를 할

가의 전 세계 대상 입국금지 등 여행제한 조치 계속 시행, △항공편 운항 중단 등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해외여행 중 고립․ 격리 예방을 위한 조치가 계속 필요함을 감안한 것이다. 외교부는 국내외로 코로나19 확산이 지 속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감염 방지와 더불어 국내 방역 차원에서도 우리 국민의 해외 방문 자제 가 긴요한 상황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 기간 중 해외여행을 취 소하거나 연기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국 민은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 도록 △위생수칙 준수 철저, △다중행사 참여 및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 소화를 실천하는 등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외교부는 안내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 스트코는 올 1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8%가 감소했으며 타켓은 온라인 매출이 171%나 급증했음에도 1분기 수익이 전년 보다 6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재기’ 열풍으로 매출이 증가했지 만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에서의 운영 비와 온라인 판매 수속 및 배송비용 부담 이 컸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근로자 안전 전문가, 역학 전문가, 노동단체들은 3, 4월부터 시행해 온 코로나 확산 방지 안전 조치를 이들 업체가 너무 서둘러 완화하고 있다며 우 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

경우 업무능률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 냐는 질문에는 61%가 아니라고 답했다. 재택근무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는 동료가 32%로 가장 많았으며 외출 이 21%로 뒤를 이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우는 약 절반이 재택근무가 더 생산성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 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에는 미국인의 25%가 재 택근무를 적어도 수차례 한 것으로 나타 났으며 주중 내내 재택근무를 한 경우는 14.5%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팬데믹이 재택근무 효율성 시험 무대가 됨에 따라 트위터는 주요 IT 기업 가운데 최초로 업무 성격이나 여건 에 따라 직원이 원할 경우 영구 재택근 무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미주 중앙일보

7월 12일까지 응원 메시지 인증샷 참여자 선착순 100명 기념품 제공 주밴쿠버총영사관이 개설 50주년을 기념 하기 위한 '투게더 캠페인'을 벌인다. '함께 걸어온 50년, 함께 도약할 50년'이 라는 주제로 기념 동영상 제작을 위해 응 원 메시지를 담은 인증샷을 모으고 있다.

총영사관은 인증샷을 보내 준 참가 100 명에게 선착순으로 총영사관 50주년 로 고가 새겨진 핸드폰 무선 충전기를 제 공한다. 접수 방법은 인증샤 파일과 이름, 연 락처(휴대폰번호, 우편수령주소)를 적어 vancouver@mofa.go.kr로 보내면 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A4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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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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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성윤, 이번엔 ‘채널A 기자 수사자문단’ 갈등 이 지검장, 채널A 기자 영장 추진

순 기온을 기록했다. 역대를 통틀어도 6월 하순으로는 이날이 다섯 번째로 높

의 주요 피의자에 대한 기소 여 부를 논의했다. 유일하게 이 지검 장만 기소 반대 취지 의견을 내 며 자문단에 기소 여부를 맡겨 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 총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례적으로 회의록에 이 지검장 의 반대 의견을 고스란히 남겼다. 일각에서는 이 지검장이 채널 A 사건에 연루된 현직 검사장을 수사하는 게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두 사람의 악연 때문이다. 이 지검장은 법 무부 검찰국장 시절 조국 전 법 무부 장관 수사를 담당했던 해 당 검사장에게 “윤 총장을 배제 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 안했다. 이 사실이 알려져 직권남 용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채널A 사건을 두고 이 지검장 과 윤 총장의 충돌은 또 있을 것 으로 보인다. 자문단 소집을 두 고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대 검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 문이다. 수사팀은 아직 수사 결 론이 나지 않았기에 자문단 소집 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대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에 대검 부장회의에서는 “중요 사건 의 수사 또는 처리와 관련해 상 호 간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이번 사건의 경우 전문적인 자문 을 바탕으로 협의가 필요한 때에 해당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 다고 한다. 수사팀은 자문단 소집 통보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20일에 야 자문단 소집 사실을 알았으며 아직 정식 공문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 는 “주말이라 일단 구두로 통보 한 것이며, 공문은 22일 절차에 따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 기온이다. 이날 서울 은평구 소방학교에서 훈련을 마친 신규 임용 소방관

이가영·김수민·나운채·

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23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지고 24일에

박태인 기자

윤 총장은 자문단 넘기기로 결정 1월엔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충돌 이 지검장이 자문단 구성 주장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 중앙지검장이 특정 사건의 전문 수사자문단 회부 여부를 놓고 5 개월여 만에 엇갈린 결정을 내놓 았다. 지난 1월 ‘청와대의 울산시 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자 13명을 재판에 넘길 때는 이 지검장이 기소 여부를 자문단이 판단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최 근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사건에선 윤 총장이 자문단 회부 를 결정했다. 22일 검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채널A 이모 기자의 강요미수 의 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 사1부(부장 정진웅)는 지난주 대 검에 이 기자의 구속영장을 청 구하겠다고 보고했다. 지난 19일 구본선 대검 차장이 주재한 5명 의 대검 부장회의에서 영장 청구 여부가 안건으로 논의됐다. 하지 만 청구에 부정적인 결론이 났다 고 한다. 이 기자의 구속영장 청

구를 논하기 전에 강요미수 혐 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부터 살 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는 것이다. 당시 대검 부장회의는 주무부 서인 대검 형사부가 단독으로 처 리하기보다는 부장(검사장급)들 이 모여 심층적으로 논의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로 이뤄졌다. 회의 결과 다수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자문단에 넘기기로 가닥이 잡혔 고, 윤 총장이 결단을 내린 것으 로 전해졌다. 윤 총장이 수사 지 휘 회피를 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대검 측은 “중요 사건에 대 해 그럴 수 있느냐”며 “부장회의 에서 논의하고, 최종 결정은 윤 총장이 내린다”고 설명했다. 자문단 소집을 두고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은 지난 1월 처음 갈등 을 빚었다. 윤 총장과 이 지검장 등 수사 관계자 10여 명은 울산시 장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

어제 서울 35도  62년만에 6월 최고 기온 22일 서울 낮 최고기온 이 35.4도까지 올라 1958년 6월 24일(37.2도) 이후 62년 만에 가장 높은 6월 하

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뉴시스]

lee.gayoung1@joongang.co.kr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온라인 평화통일 문예공모전

할 기회를 가짐(공연출연료 지

일시: 5월 18일-7월 10일 오후

급) 후원: 재외동포재단, 밴

6시까지 주제: 한반도 평화,

쿠버 총영사관, 캐나다 연방정

통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평

부, KOCANI BIZ&EDU 

화통일의 길 등 참가대상: 서

문의: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

부캐나다에 거주하는 초,중,고등

년회: 604-435-7913, 이메일

학생 접수: 송성분 교육행정분

kessc2013@gmail.com)

과장 lyndasong@hanmail.net ( [한인노인회]

밴쿠버협의회) 604-308-0161 /

밴쿠버 예술인 협회

밴쿠버 한인노인회는 코로나

Google form: https://forms.

[RCM Exam Zoom 상담]

바이러스 감염때문에 어려움

gle/2GKxb8pisnSoMB1y8

로얄 왕립원, 북미음악 평 가 자격증 시험 학생들에게

을 겪고있는 소외된 어르신들 을 대학생들과 함께 힘을합하

늘푸른 장년회

Benefit 은 무엇인가? RCM 시

여 도와드리려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차세대 예술제

험 준비는 자격증 있는 교사에

쇼핑, 배달 등 도움이 필요

목적: 노래, 악기연주, 무용 등

게/아울러 누구나 피아노는 좋

하신분은 노인회 사무실 604-

공연 예술방면에 재능 있는 차

아하는데 뜻대로 잘 안되거나

255-6313 혹은 UBC 학생 대

세대를 발굴하여 그 재능을 북

어려운 문제가 있는분 그 솔루

표: 604-354-2535 로 메세지

돋우고 향후 공연봉사를 통해

션 상담Q&A/나의 피아노 실

바랍니다.

교민사회의 화합과 문화예술 향

력은 RCM 어느 레벨인가? 

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데 그 목

대상: RCM 시험을 준비하고

열린 대학 개강 안내

적이 있음. 참가대상: 청소년

있는 학생 /일반인 누구나 피

일시: 6월 1일 부터 매주 (

(18세 미만) 및 청장년 차세대

아노에 어려움 있는 분신청

금) 오전10:30-12:00 에 유기

(19세-39세) 참가분야: 노래

방법 : Zoom ID 607 500 2329

농 재배법/전문가 윤승서 강사

(가곡 및 가요), 악기연주(모든

사전예약 vkas7890@gmail.

의 발표 이밖의 다른 과목은

타악기 및 관현악기), 무용(고

com 자유곡: 1~2곡 온라인

본지의 광고를 참조 장소:

전 및 현대무용) 참가요령 

인터뷰 마감일: 6월 25일 오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참가대상 별, 분야별 개인 및 그

후 4시 까지 문의: 604-505-

Street, Vancouver V3L 1G3

룹(6명 이내) 참여 참가자는

4187 강의: 서동임 피아노 선

문의: 604-255-6313

2020년 7월 15일(수요일)까지 5

생 / 밴쿠버 예술인 협회장 /

분 이내의 작품 동영상을 촬

알레그로 앙상블 디렉터

알레그로 앙상블 연주자 모집

영하여 참가자 정보(성명, 연락

유스 그룹 (연령별, 연주실력

처, 주소, 생년월일 등)와 함께

사단법인 밴쿠버한인회

RCM Gr.4~10) Junior 8~12,

이메일(kessc2013@gmail.com),

제53차 정기총회

Intermediate 13~18, Senior

또는 카카오톡, 메시지, 웟스앱

일시: 6월 30일 (화) 오전 10

18~30 전공자: 음대 전공

604-838-1329으로 전송할 것 

시 장소: 한인회관 참석범

자, Professional,RCM ARCT

참가작품 수는 개인 및 그룹별

위: 한인회원 중 49명 6월 25

Level  피아노, 현, 관,성악 (

1편에 한함참가작품 동영상

일까지 이메일로 참석여부를

솔로,듀오,트리오,4중주) (인

중 10편을 선정하여 소정의 출

문의: Vancouver.korean.bc@

터뷰: 자유곡 1곡) 문의: 디

연료(개인 $100, 그룹 $200) 지

gmail.com  코로나19사태로

렉터 604.505.4187  후원: 밴

급 선정된 동영상 출연자는

인하여 49명까지 한인회관에

쿠버 예술인 협회

향후 늘푸른 장년회에서 주관하

입장이 허용되므로 선착순으로

는 각종 행사에 우선 초청, 공연 참석자를 결정합니다.


A6

종합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한인신협은행] -영업시간 변경 안내 COVID-19와 관련하여 정 부 시책에 부응하고, 바이러 스 확산방지의 일환으로 3 월 21일부터 영업시간을 아 래와 같이 변경하오니, 멤버 분들의 양해를 구하고, 온라 인 뱅킹 및 ATM 사용을 부 탁드립니다. (월),(금): 오 전9시 30분-오후5시 (화),( 수),(목): 오전9시 30분-오후 3시 (토): 휴무 캡틴 자동차 정비 오픈 15년 경력의 자동차정비 랭 리 한아름 근처에 오픈 승 용차 트럭 모두 가능 2719257 Enterprise Way, Surrey 604-539-1570

이민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 료 신청 모자익에서 영주권 소지 자분들에 한해 응급대응혜 택 신청을 도와드립니다. 도 움이 필요하신분은 전화나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법: Zoom을 이용한 온라인 프로그램, 부모 또는 자녀 중 한명은 영주권자, 등록 후 프 로그램 ZOOM 링크를 이메 일로 보냄 내용: 영어로 진 행, 이야기, 노래, 놀이, 동시 를 배우면서 함께 하는 시 간 강사: Family Literacy Program (SUCCESS) 문 의: 장기연 236-880-3071 또 는 esther.chang@success. bc.ca [ISS of BC 코퀴틀람] -긴급 보조금 및 정착서비 스 안내  코로나로 인한 CERB, BC-TRS 등 각종 정부 보조 금 및 영주권자들의 PR카드 갱신, 시민권 신청, 교육, 취 업에 관한 무료 서비스를 각 개인의 사정에 맞춰 신속, 정 확한 정보들로 지원 근무 시간: (월)-(금), 오전 9시-오 후 4시 30분 문의: 이사벨 리(ISSofBC 한인 정착상담 인)에게 이메일 isabel.lee@ issbc.org 또는 778-284-7026 KCWN 온라인 행사-캐나다에 서 새로운 커리어 찾기 일시: 6월 27일 오전11시-오 후12시  영사관과 함께 현 장에 계시는 한인분들을 초대 강사로 모셔 교육과정, 근무 현장의 모습 등을 듣고 질문 을 할수있는 시간을 마련 

[써리 석세스] - 캐나다 응급대응혜택 (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직통전화/ 이 메일/ 온라인으로 계속 서 비스 제공함. 기존에 제공 하던 모든 서비스는 물론 특 별히 COVID-19 관련 연방 정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청들을 집중하여 도와드 림. 캐나다 응급대응혜택 (CERB), BC 임시 렌트보 조 프로그램 등 문의: 장 기연/ 전화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bc.ca -써리 석세스 0-5세 자녀와 부모를 위한 온라인 드롭-인 페밀리 프로그램 일시: 매주 (목) 오후 1 시-2시 (6월 25일까지) 방

문의: kcwn.v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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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넥타이 맬 땐 ” 230만명 감동시킨 랜선아빠 미국 50대 유튜버 롭 케니 열풍 14세때 부모 이혼, 아픈 과거 경험 아빠에게 배워야할 생활팁 소개 “그냥 눈물 난다” 여성 팬도 상당수 인터넷상에서 ‘유튜브 아빠’로 인 기를 끄는 50대 미국 남성이 있다. 채널 개설 두 달 만에 구독자는 230만 명. ‘아빠다운 아빠의 부재’ 가 빚어낸 시대적 현상이란 해석 도 나온다. 21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워싱 턴 주 시애틀에 사는 유튜버 롭 케니(56)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4 월 ‘아빠 이건 어떻게 해요?’라는 유튜브 채널을 열고 일상에서 부 딪치는 문제를 아빠가 자녀들에게 하듯, 자상하게 알려준다. 이른바 ‘대드바이스’(Dad+advice)다. 20여개 동영상에는 선반 만드는 법·막힌 배관 수리법·면도법·자동 차 수리법 등이 소개돼 있다. 특별 할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사람 들은 ‘유튜브 아빠’에 열광한다. “ 다 큰 내가 이걸 보면서 훌쩍훌쩍 울고 있다”는 댓글도 올라온다. 케니는 “내가 동영상에서 가르 쳐주는 것은 어릴 때 아버지에게 배우지 못했던 것, 그래서 아버지 가 가르쳐주길 바랐던 것들”이라 고 말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케니의 부 모는 그가 어릴 적 이혼했다. 친권 자인 아버지는 양육에 관심이 없

었다고 한다. 케니는 “자식은 필 요 없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고백 했다. 당시 그는 14세, 여동생은 9 세였다. 케니는 형 집에 얹혀살았 다. 형은 케니를 잘 보살펴 주었지 만,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진 못 했다. “내 자식에겐 이런 아픔이 없도록 하겠다고 그때 결심했다” 고 말한다. 지금 두 아이의 아버지 인 그는 큰딸의 권유로 유튜브 동 영상을 만들게 됐다. 특히 면도법과 넥타이 매는 법 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됐다. 성 소수자(LGBT)들이 단 댓글도 많 았다. 트랜스젠더인 한 구독자는 “우리 아버지는 내가 커밍아웃하 고 나서 아버지 노릇을 그만두셨 다”면서 “그래서 누구에게도 면도 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고 썼다. 여성 팬도 상당수다. 남성들이 가르치듯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이 른바 ‘맨스플레인’과 결이 다르다 는 것이다. 한 여성 미용사는 “남 성 머리를 어떻게 손질하는지 알 게 해준 좋은 영상”이라고, 최근 남편을 잃었다는 한 여성은 “아들 들에게 면도법을 어떻게 알려주나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고 마움을 전했다.

아버지에게 배우고 싶었지만 배우지 못한 넥타이 매는 법을 알려주는 ‘랜선 아 빠’ 롭 케니. 그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넥타이 매는 법은 77만회 이상의 조회를 기록했다.

케니는 미 공영라디오 NPR과 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넥 타이 매는 것만 봐도 눈물이 난 다고 말한다”며 갑작스러운 인기 에 놀라워했다. “많은 사람이 아 빠를 잃었거나, 아빠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그런 것 같다. 아버지와 의 강한 유대감을 갈망하는 사람 들은 많지만, 현실에선 채우기 어 려워서가 아닐까.” 그가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라 고 말하는 동영상은 조회 수 99만 회에 2만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NPR은 “부모가 자신에게 그런 말 을 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는 사 람들이 많아 반응도 압도적”이라 고 해석했다. 한 구독자는 “네가 정말 자랑스 럽다는 말은 아시아인이라면 부모

[유튜브 캡처]

에게 평생 한 번 듣기를 소망하는 말”이라고 적었다. 케니는 NPR 인터뷰에서 “앞으 로 구두 닦는 법, 악수하는 법 뿐 아니라 누군가의 눈을 들여다보 는 법 같은 것도 알려주고 싶다” 고 말했다. “아빠가 된다는 것은 무언가를 수리하고 고치는 것 이 상의 훨씬 더 많은 의미가 있다” 는 것이다. 인터뷰 말미에선 자기와 같은 ‘ 랜선 아버지’만으로는 한계가 있 다면서, 진짜 아버지와의 관계가 소중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케니 자신도 아버지를 용서했고, 2015 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꾸준히 만나며 관계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빗나간 집단지성 온라인 기말고사 700명 단톡방 커닝 한국외대 988명 수강 교양강좌 오픈카톡방 참가자 확인 어려워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 의 상징 장소: 밴쿠버 한인 회관(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 사관 민원 업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한국외대의 온라인 기말고사에 서 대규모 집단 부정행위가 발 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복 수의 한국외대 학생들에 따르 면 지난 18일 한 교양과목 기 말고사에서 700여명이 카카오 톡 오픈채팅방(오픈 카톡방)을 이용해 정답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목은 100% 온 라인 수업으로 988명이 수강했 다. 수강생들은 최소 4개의 오 픈카톡방을 개설했다. 중복 참

여한 인원을 감안해도 수강생 의 절반 이상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7시 시험이 시 작되자 한 수강생이 “집단지성 을 이용해 보자”고 제안했고, 각자 알고 있는 답을 올렸다 고 한다. 중구난방 올라오는 정답을 깔끔하게 정리해 올려주는 수 강생도 있었다. 서술형 문제는 참고할만한 내용을 올려주는 방식으로 정답을 공유했다. 1 시간 30여 분간의 시험이 끝나 자 참가자들은 재빨리 방을 빠 정호종 져나갔다. 오픈카톡방은 이용

자가 모두 익명이라 참가자 확 인이 어렵다. 이 과목은 앞서 중간고사에서도 집단 부정행위 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담당 교수는 학생들에 게 “양심상 있을 수 없는 일”이 라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기 말고사 방식을 변경하겠다”고 했다. 예고대로 기말고사에 서 술형 문항 이 추가됐지만, 학생들은 오 픈카톡방을 비공개로 바꾸는 등 보안을 더욱 철저히 하고 정답을 공유했다. 오픈카톡방에 참여하지 않

고 홀로 시험을 치렀다는 A씨 는 “예상된 일이었지만 대학까 지 와서 ‘커닝’을 한다는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서술형 답안에 대해 표절 검사를 실시하고 표절로 확인이 된 학생들은 해당 과목 이수를 취소하겠다”며 “문제가 심각한 경우 학생 징계위원회 에도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 다. 앞서 건국대·서강대·인하대 등에서도 비슷한 부정행위가 드러났다. 남윤서 기자·양인성 인턴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이슈 검찰총장 흔들기 논란

6월 23일 화요일 2020년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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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석열 이름도 거명 말라” 여권, 총장 사퇴론 일단 제동 문 대통령, 윤 총장 거취 언급 없이 추미애·윤석열에 인권수사 당부 이해찬도 최고위서 입단속 지시 당내 사퇴론 잦아들지는 미지수 윤석열 검찰총장을 휘감아 돌던 여권발 (發) 소용돌이가 일단 수그러들 기미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 관과의 협력을 말하고,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이름조차 거명 말라”고 지시하면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 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났다. 오후 2시 부터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다. 문 대통령이 어떤 얘기를 할지, 2월 6일 이후 137일 만 에 만나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어떤 모 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민생 치안과 관련해 각자의 역할을 다하겠다 고 밝히는 정도로 협의회는 끝났다. 법무 부와 검찰 간 확전은 없었다. 되레 문 대 통령은 윤 총장의 거취 논란에 거리를 두 는 모습이었다. 앉은 자리도 멀었다. 협의회 시작 직후 문 대통령은 추 장관 과 윤 총장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지 난주 법무부와 검찰에서 동시에 인권 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테이블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재갑 고용노동부·정경두 국방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문 대통령.

사를 위한 TF(태스크포스)를 출범했 다”며 “권력기관 스스로 주체가 돼 개혁 에 나선 만큼 ‘인권수사의 원년으로 만 들겠다’는 각오대로 서로 협력하면서 과 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해 국민이 변화 를 체감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온 라인 플랫폼 시장에서의 불공정 행위, 보이스피싱 척결 등 다양한 이슈가 있던 와중에 특히 법무부와 검찰을 콕 집어 언급하며 협력을 얘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공수처법, 검경 수 사권 조정과 관련한 후속 조치 마련에 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특히 공수처 가 법에 정해진 대로 다음 달에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도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수사권 조정 등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이 정도가 전부였다. 회의를 마칠 때도 문 대통령은 예민 한 이슈에 대해 언급 없이 “집권 후반기 로 갈수록 긴장이 느슨해지면서 부패행 위가 일어나는 일이 과거에는 되풀이됐 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공직사회가 긴 장을 잃지 않고 도덕성과 청렴성을 유지 할 수 있도록 강도 높고 강건한 의지를 다져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 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서 윤 총장 거취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 을 표명하지 말라”며 다음과 같은 지시 를 했다. “당 차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의 사퇴를 압박하는 것처럼 비춰져서는 안 된다. ‘윤석열’이란 이름조차도 거명 하지 말아 달라.” 그러면서 “검찰에 문제 가 있다고 판단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 회 등 공식 기구와 절차를 통해 대응해 야 한다”는 취지의 말도 남겼다고 한다. “나였으면 벌써 그만뒀다”(지난 19일 설 훈 최고위원) 등 최근 당내에서 불붙은 ‘윤석열 사퇴론’에 선을 그은 셈이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22일에도 “검찰총 장 거취 이야기가 나오는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극복”이라며 함 구령을 내린 바 있다. 다만 당시엔 총선 압승 직후 ‘오만 프레임’에 대한 경계라 면 이번엔 ‘현실론’이란 분석이 나온다.

변선구 기자

“물러나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대 통령 한 분밖에 없다. 자꾸 그렇게 에너 지를 쏟아부을 필요가 없다. 물러날 분 이 아니다”(박범계 의원)란 인식이다. 다만 이 같은 지시가 얼마나 통할지 미지수다. ‘조국 사태’ 이후 여권 내에서 반복적으로 윤 총장 사퇴론이 제기되 곤 했기 때문이다. 당장 이날 오후 민주 당의 위성정당(더불어시민당) 공동대 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교수가 페이스 북에 “윤석열 검찰총장도 문재인 대통 령을 위해 일한다고 했다면 임명권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사퇴를) 결 단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권호·정진우 기자 gnomon@joongang.co.kr

유엔 18년 연속 대북 인권결의안 채택, 한국 또 제안국서 빠져 유엔은 22일(현지시간) 북한에서 벌어지 는 인권 침해와 반인권 범죄를 규탄하고 책임 규명을 촉구하는 북한 인권결의안 을 채택했다. 한국은 유럽연합(EU)이 제 출한 이번 결의안 초안의 공동제안국 명 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이 공동제안국에 서 빠진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4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인권이사회는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제43차 회의에서 북한 인권결의안 을 표결 없이 합의로 결의했다. 북한 인 권결의안은 2003년 유엔 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에서 처음 채택된 뒤 올해까지 18년 연속 채택됐다. 한국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

와 함께 노력한다는 기본 입장하에 합의 채택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의 한반도 정세 등 제반 상황을 종합적 으로 고려해 공동제안국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북한 주민들의 실질적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고 한반도 평화 번영을 통한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지속 노력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반도 정 세 등 제반 상황’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 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 남북 한 관계의 특수한 상황 등을 포함한 여 러 고려 요인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인권이사회는 결의안에서 “북한의 조 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 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이런 인권 침

해 중 많은 사례는 반인권 범죄에 해당한 다”고 비판했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의 한대성 대 사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언급하며 인권이사회는 서방국가의 인 권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북 한은 결의안을 거부한다”고 반발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제17095호 43판


A8 전면광고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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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여당 대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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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3일 화요일

종합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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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이해찬‘K-뉴딜위’박차  당내“상왕정치 하나” <당 정책 핵심 기구>

4개 본부장에 이광재김성환 거론 국회 주요 상임위도 측근들 포진 “퇴임 후 당에 영향력 행사” 시각도 이대표 측 “자연인으로 돌아갈 것” “레임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역시 이해찬 대표다.” 오는 8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내 위상에 대해 한 당직자는 22일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은 당원들 사이에서 도 화제다. 당 정책 핵심 기구가 될 ‘미래 산업 K-뉴딜위원회’를 출범시키는 계획 을 발표할 때 더 부각됐다. 정부가 ‘포스 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성장을 위해 공 식화한 ‘한국판 뉴딜’을 향후 뒷받침할 당내 기구를 출범하는 데에 그의 영향력 이 십분 발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 표는 지난 19일 “조속히 조직 구성을 완 료해 7월 예정된 한국판 뉴딜 종합대책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수립부터 전면적으로 당정 간에 긴밀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상설 특별위원회로 출범하는 미래 산업 K-뉴딜위원회의 위원장은 이 대 표가 일단 맡기로 했다. 오는 8월 전당대 회에서 상설위원회로 격상될 예정이며,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에 담당자를 두 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당내에선 “8월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K-뉴딜위원회’가 당 정책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개가 넘는 당 특위 중 K-뉴딜위원회를 더 특별하 게 보는 이유다. 이 위원회는 30명이 넘는 의원이 참여 하는 ‘매머드급’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 히 디지털 뉴딜(디지털 신산업 육성)과 그린 뉴딜(에너지 전환), 휴먼 뉴딜(일자 리 창출) 등의 본부를 이끄는 본부장 인 선이 주목된다. 당내에서는 이광재 의원 과 김성환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이

라 불리며 이 대표와도 가깝게 지냈고, 김성환 의원은 이 대표의 비서실장이다. ‘친이해찬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K뉴딜위원회에 포진하게 된다는 얘기다. 당 일각에서는 임기가 두 달 남은 이 대표가 위원회 구성에 관여하는 것을 마 뜩잖게 보기도 한다. 민주당의 한 관계 자는 “다음 당 대표가 취임하고 나서 위 원회를 구성해도 늦지 않을 텐데 다소 서두르는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반 면에 “청와대가 후반기 핵심 국정과제로 ‘한국형 뉴딜’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여 당이 ‘K-뉴딜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 는 건 당연하다”(수도권의 한 중진의원) 는 옹호론도 있다. 현재의 인선이 차기 당권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서 민감하게 보는 시각이 있는 것이다. 최근 주요 상임위원장 인선에서도 ‘이 해찬계’의 약진 여부에 관심이 크다.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호중 의원 이 법사위원장에 임명됐고, 정보위원장

에는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이 대표와 함께 서울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유기 홍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외교·안 보 정보를 다루는 정보위에 김경협 의 원 등 ‘이해찬계’가 다수 포진한 것을 놓 고도 “이 대표가 퇴임 후에도 당에 영향 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왕정치’를 하려 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며 “임기가 끝나면 당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게 이 대표의 변함 없는 입장” 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3일 사단법인 동북아평화 경제협회 이사장에 취임한다. ‘은퇴 후 활동’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 오자 이 대표의 측근이자 동북아평화 경제협회를 설립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 대표가 은퇴 후 당이 나 정부 일을 전혀 하지 않으려고 민간 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김종인 “백종원 같은 대선주자 어떠냐” “여야 대선주자 지금은 이낙연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모두 ‘이 사람이 나왔구나’라고 할 만한 사람이 차기 대권주자로 나오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 서 대권주자로 새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 람 중에서 나올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 혔다. 2001년 자신에게 처음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도와달라고 했던 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 당 시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다. ‘대통령들의 지략가’로 불리는 그는 이날 일종의 대선주자 품평회를 했다. “ 실질적인 대선주자는 지금 여야에서 이

낙연 (의원) 정도밖에 없는 것 아니냐” 며 “처음엔 대선을 생각하지 않았을 건 데, 지지율이 자꾸 나오고 주변에서 얘 기하니 대선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때 멘토를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두곤 “지금 만나도 할 얘기가 없는데 만나서 무엇을 하느냐”며 “착하 다고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를 두곤 “십수 년 전부 터 무슨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잘 알고 통화도 해오는 사이”라며 “말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와) 싸우는 것 처럼 해놓았다”고 했다. 원 지사의 최근 발언이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되는 데 대한 불편함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곤 “본인이 대

선주자를 하겠다고 나서면 그때 봐야 지”라고 했다. 이어 “여당이 180석 됐다 고 물러나라고 하는데, 검찰총장 자리 를 놓고 투표한 것도 아닌데 참 이상한 일”이라고 여권을 꼬집었다. 그는 지난 19일 당 비례대표 초선의원 들과 한 오찬 자리에서도 당내 대선주 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떠냐”고 되물었 던게 당내에선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위 원장 측은 “지금 통합당 후보군이라는 분들이 대중과의 괴리감이 커서 대중에 게 애정을 받고 편한 어법으로 소통이 가능한 분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예로 든 것”이라고 했다.

청주 기지 F-35A 7대 떴다 F-35A 스텔스 전투기가 22일 청주 공군기지에서 이륙을 준비하

현일훈 기자

고 있다. 이날 오후 총 7대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훈련에 참여했다. 공군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 청주 기지 F-35A 7대 떴다 F-35A 스텔스 전투기가 22일 청주 공군기지에서 이륙을 준 고 작전할 수 있는 F-35A 40대를 2021년까지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프리랜서 김성태 비하고 있다. 이날 오후 총 7대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훈련에 참여했다. 공군은 레이더에 잡

hyun.ilhoon@joongang.co.kr

히지 않고 작전할 수 있는 F-35A 40대를 2021년까지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프리랜서 김성태

김종인 “백종원 같은 대선주자 어떠냐” “여야 대선주자 지금은 이낙연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모두 ‘이 사람이 나왔구나’라고 할 만한 사람이 차기 대권주자로 나오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 서 대권주자로 새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 람 중에서 나올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 혔다. 2001년 자신에게 처음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도와달라고 했던 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다. ‘대통령들의 지략가’로 불리는 그는 이날 일종의 대선주자 품평회를 했다. “실질적인 대선주자는 지금 여야에서 이낙연 (의원) 정도밖에 없는 것 아니 냐”며 “처음엔 대선을 생각하지 않았을 건데, 지지율이 자꾸 나오고 주변에서 얘기하니 대선 생각이 들었을 것”이 라고 했다. 한때 멘토를 했던 안철수 국민 의당 대표를 두곤 “지금 만나도 할 얘기가 없는데 만나서 김종인 무엇을 하느냐”며 “착하 제17095호 43판

다고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를 두곤 “십수 년 전부 터 무슨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잘 알고 통화도 해오는 사이”라며 “말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와) 싸우는 것 처럼 해놓았다”고 했다. 원 지사의 최근 발언이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되는 데 대한 불편함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곤 “본인이 대 선주자를 하겠다고 나서면 그때 봐야 지”라고 했다. 이어 “여당이 180석 됐다 고 물러나라고 하는데, 검찰총장 자리 를 놓고 투표한 것도 아닌데 참 이상한 일”이라고 여권을 꼬집었다. 그는 지난 19일 당 비례대표 초선의원 들과 한 오찬 자리에서도 당내 대선주자 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백 종원씨 같은 분은 어떠냐”고 되물었던 게 당내에선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위원 장 측은 “지금 통합당 후보군이라는 분 들이 대중과의 괴리감이 커서 대중 에게 애정을 받고 편한 어법으로 소통이 가능한 분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예로 든 것”이라고 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10 A10 종합

코로나19 재유행 비상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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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원 16명 확진, 하역작업 160명 격리 <부산항운노조원>

“접촉 노조원 많아 추가 확산 우려” 해외유입 급증, 지난주만 102명 정은경 방판 중심 수도권 2차유행 대구시 “신천지에 1000억 손배소” 부산항 북항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화물선 선원 16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 정을 받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부산항만공사와 부산항운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20분쯤 감천 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화물선 아리스 스트림호(3000t급)에 승선 중이던 선장 과 선원 등 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을 부산대병 원으로 이송, 격리 치료 중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러시아 선원들과 함 께 하역작업을 벌인 부산항운노조원 160여 명을 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 할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러시아 선원들과 접촉한 항운노조원 이 많아 추가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부산시 등 방역 당국과 협조해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부산항운노조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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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말 휴원에 들어갔던 대구지역 어린이집이 넉 달만인 22일 정상 등원을 시작했다. 이날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거리를 두고 교실로 향하고 있다.

특성상 일부 조합원들이 마스크를 착용 달 들어 해외유입 환자는 첫 주(1~7일)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엔 33명이었다가 8~14일엔 41명으로 늘 최근 주춤했던 해외발(發) 코로나19 었고 15~21일 102명까지 불었다. 환자 확산세가 심상찮다. 수도권 집단 해외유입 환자 증가는 많은 국가가 봉 감염 불씨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붙으며 쇄를 풀면서 입국자 자체가 증가한 데 “전국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음 다 농번기 계절노동자와 선원, 해외 근 이 나오는 판에 해외유입 환자까지 경계 로자들이 돌아온 영향이 크다. 4월 이후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방역 당국은 현 하루 1000명대로 감소했던 외국인 입국 상황을 ‘2차 유행 진행’으로 보고 긴장 자는 최근 1300명대로 올랐다. 특히 파 하고 있다. 키스탄·방글라데시 등 아시아와 중동 22일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17명으로 국가발 입국자가 다수 확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6명이다. 해 당국은 이에 따라 23일부터 입국자 전국 외유입 누적 환자는 1441명이다. 전체 대비 확진자가 많은 파키스탄과 방글라 환자(1만2438명)의 11.6% 수준이다. 이전국 데시발 입국을 제한하기 위해 신규비자

발급을 최대한 억제하고 부정기적인 항 공편 운항 허가를 중지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대전의 방문판 매업체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방대본은 이날 방판업체 관련 확진자가 총 25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 리 치웨이(198명)와 대전 방판업체 3곳(49 명) 외에 서울 구로구 ‘대자연코리아’에 서 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다. 특히 리치웨이는 8개 시설·기관의 추 가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198명 중 이곳 방문자(41명)보다 이들과 접촉한 2차, 3차 감염자(157명) 2020년 6월 23일 화요일‘슈퍼 전 가 3배 이상 많다. 리치웨이가

[연합뉴스]

파 클러스터(집단)’ 격인 셈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 에서 “방판업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 는 또 “수도권인 경우 1차 유행이 2, 3월 에 걸쳐 있었고, 한동안 많이 줄었다가 5월 연휴로부터 촉발된 2차 유행이 진 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코로나19와 관련, 신 천지 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1000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2일 밝혔다. 2020년 2020년 6월 6월 23일 23일 화요일 화요일

신진호·황수연·백민정 기자, 부산=위성욱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세종·무주·영동 주민들에게 “대전 마라” 재난문자 빗나간 집단지성온라인 기말고사 700명 톡방 마라” 커닝가지 세종·무주·영동 주민들에게 “대전단가지 재난문자 <단체 카톡방>

이 기간에 폐쇄 조치했다. 전주 등에서 발생함에 따라 로 알려졌다. 이 과목은 100% 온라인 수 정리해 올려주는곳도 수강생도 있었다. 서술 있을 수 기간에 없는 일”이라며 “공정한 평가를 곳도 이 폐쇄확진자가 조치했다. 전북도도 집단감염 위험이 큰 밀집시 해당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재난 대전 동사무소 갈 때 마스크 필수 업으로 988명이 수강했다. 수강생들은 형 문제는 참고할만한 내용을 올려주는 위해 기말고사 방식을위험이 변경하겠다”고 전북도도 집단감염 큰 밀집시 오픈카톡방 참가자 어려워 대전 동사무소 갈 때확인 마스크 필수 설 대상 방역단계를 생활 속 거리 두기 문자를 발송했다. 영동군도 21일 오후 4 전북, 위반자 방역비용 청구 검토 최소 4개의 오픈카톡방을 개설했다. 중 방식으로 정답을에서 공유했다. 1시간 30여 했다. 기말고사에 서술형 설 대상 방역단계를 생활 속 거리 문항 두기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강화했다. 최예고대로 시16분 ‘코로나 확산에 따라 대전·충남 전북, 위반자 방역비용 청구 검토 한국외대의 온라인 기말고사에서 대규 복 참여한 인원을 감안해도 수강생의 절 분간의 시험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재빨 이 추가됐지만, 학생들은 에서 거리 두기로 강화했다. 최 근 전주여고 학생이 대전 50대 여성 확사회적 등 밀집지역 방문을 오픈카톡방을 자제하고 마스크 서울시 집합금지 해제 엇박자 논란 진자와 접촉하는 등 허점이 드러나고 있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기 바란 모 집단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 반 이상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리 방을 빠져나갔다. 오픈카톡방은 이용 비공개로 바꾸는 등 대전 보안을 더욱 철저 근 전주여고 학생이 50대 여성 확 박원순 “재확산땐 사회적 거리두기” 서울시 집합금지 해제 엇박자 논란 어서다. 전북도와 시·군은 해당 업종이 다’고 당부했다. 됐다. 22일 복수의 한국외대 학생들에 따 7시 시험이 시작되자 한 수강생이 “집단 자가 모두 익명이라 참가자 확인이 어렵 히 하고접촉하는 정답을 공유했다. 진자와 등 허점이 드러나고 있 방역수칙 등을 지키지 않으면 집합금지 이런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 지자체와 박원순 “재확산땐 사회적기말고사에 거리두기” 지성을 이용해 보자”고 제안했고, 각자 다. 이 과목은 앞서 르면 지난 18일 한 교양과목 중간고사에서도 집 오픈카톡방에 참여하지 홀로 시 어서다. 전북도와 시·군은 해당 업종이 수도권에서 유행하던 신종 코로나바이 행정명령을 내린 다음 고발조치, 방역 지자체 간 방역 대책을않고 놓고 엇박자 논 서 700여명이 카카오톡대전을 오픈채팅방(오픈 알고 있는 답을 올렸다고 한다. 단 부정행위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험을 치렀다는 A씨는 “예상된 일이었 방역수칙 등을 지키지 않으면 집합금지 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심 비용 청구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란도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룸 으로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인근 자치단체는 재난문자를 보대학까지 살롱 등 일반 유흥시설에 내렸던 집합금 카톡방)을 이용해 정답을 공유한 것으 중구난방 올라오는 정답을 깔끔하게 당시 담당 교수는 대전 학생들에게 “양심상 지만 와서 ‘커닝’을 한다는 것 수도권에서 유행하던 신종방역에 코로나바이 행정명령을 내린 다음 고발조치, 방역 비상이 걸렸다. 자치단체는 주민자치센 22일 광주 북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 대전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대 지명령을 해제하고 집합제한명령을 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전을 중심 비용 청구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터(동사무소) 등 다중집합시설을 방문 전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세종과 충 렸다. 집합금지는 사실상 영업금지를, 대전 자치단체는 재난문자를 보 으로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할 때에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토 방역에 착용하도록 했다. 해당 시설은 주민센터 다. 대전시는 특수판매업소 등 807곳(방 남 계룡논산·공주·홍성에서 잇달아 감 인근 집합제한은 조건부 영업 허가를 의미한 광주 북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받기 대기하고 있다. 록 하는 등걸렸다. 강력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시 등 관공서, 22일 역 대합실 대전시 관 시민들이 문 707곳·후원방문 98곳·다단계 2곳)에 염자가 발생하고[연합뉴스] 있기 때문이다. 다. 집합금지명령을 해제한 있다. 날 강남구 비상이 자치단체는 주민자치센 내이런 대전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대 22일 광주등이다. 북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검사를 받기 위해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에 나섰다. 계자는 “지금까지는 대중교통 시설을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통보하고 2주간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낸 자치단체가 세 유흥주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터(동사무소) 등 다중집합시설을 방문 전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세종과 충 대전시는 오는 7월 5일까지 2주 동안 이용할 때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 집합금지 행정 명령도 발령했다. 대전시 종 등 10여 곳이 넘는다. 세종시는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확산세가 계속되자 할 때에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토 착용하도록 했다. 해당 시설은 주민센터 다. 대전시는 특수판매업소 등 807곳(방 남 계룡논산·공주·홍성에서 잇달아 감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추진한다고 다”고 설명했다. 는 또 경찰과 합동으로 미신고·무등록 오전 8시51분 “대전시 오렌지타운(2층) 22일 “서울에서 3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 록 하는 등 강력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시 등 관공서, 역 대합실 등이다. 대전시 관 업체를 문 707곳·후원방문 98곳·다단계 2곳)에 방문한 염자가 있기넘어서거나 때문이다. 이런 22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대전시는 확진자 세부 동선도 공개하 다단계 방문판매 단속한다. 진 과 둔산전자타운(1·2·6층)을 시 발생하고 진자 수가 30명을 병상가동 행에 나섰다. “지금까지는 대중교통 시설을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통보하고 2주간 내용의 보낸 자치단체가 세 확진자가 39명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기로 했다. 계자는 시는 “동선이 구체적이지 않 술을 거부하고 허위 진술로 역학조사를 민에게 보건소를 찾아 검사할 것”을 통 재난문자를 률이 70%에 도달하게 되면 종전의 사회 대전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가피2주아동안 시민이 이용할 불안해하는 점을마스크 고려해 정 방해하는 확진자는 처벌하고, 보했다.발령했다. 적 거리두기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전북 무주와대전시 충북 옥천·영동 대전시는 오는 7월 5일까지 때만 착용을 의무화했 집합금지확진자 행정 명령도 종 등등10여 곳이 넘는다. 세종시는 22일 하게 문을 열 수 밖에 없는 다중집합시 부의 확진자 동선공개 지침을 지키는 범 동선에 있는 시설을 방문한 시민은 무료 도 주민의 대전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대전·전주=김방현·신진호김준희 기자 는 또 경찰과 합동으로 미신고·무등록 오전 8시51분 “대전시 오렌지타운(2층)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추진한다고 다”고 설명했다. 설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위에서 최대한 자세히 알리겠다”고 했 로 검사를 받도록 했다. 신천지 시설 22 무주군은 지난 20일 2시33분 ‘대전· 김현예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22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대전시는 확진자 세부 동선도 공개하 다단계 방문판매 업체를 단속한다. 진 과 둔산전자타운(1·2·6층)을 방문한 시 확진자가 39명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기로 했다. 시는 “동선이 구체적이지 않 술을 거부하고 허위 진술로 역학조사를 민에게 보건소를 찾아 검사할 것”을 통 ᭌ᳐ 무주와 ᭌ᪚᭐ ᚫᵁḰ ៪᭐᡺ 등 충북Იᬲ 옥천·영동 대전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가피 아 시민이 불안해하는 점을 고려해 정 방해하는 확진자는 처벌하고, 확진자 보했다. 전북 ṍ ᜖ᴍ Ͽ ṍ ᬦᱸ᫂ ᵚ ᱰ᳙ 하게 문을 열 수 밖에 없는 다중집합시 부의 확진자 동선공개 지침을 지키는 범 동선에 있는 시설을 방문한 시민은 무료 도 주민의 대전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 Ḓᚾ ៟ ᙶὄ ᧴ῆ ᬵᵂ20일 2시33분 ‘대전· ᳻ᾴᛠ 설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위에서 최대한 자세히 알리겠다”고 했 로 검사를 받도록 했다. 신천지 시설 22 무주군은 지난 ᭌᡒᨑᛠ 총 사업비 1조6191억, 2023년 착공 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 사업성에 비해 과도한 예산이 소요된다 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

코로나 지자체 거리두기 비상 비상 한국외대 988명 수강거리두기 교양강좌 코로나확산에 확산에 지자체

서울 은평구와 관악구 잇는‘서부선 경전철’2028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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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발생함에 학교측 관계자 전주 등에서 확진자가 따라 는 “서술형 답안에 자제해 대해 표절 검사를 실 해당 지역 방문을 달라’는 재난 시하고 확인이 된 학생들은 해당4 문자를 표절로 발송했다. 영동군도 21일 오후 과목 이수를 취소하겠다”며 심 시16분 ‘코로나 확산에 따라“문제가 대전·충남 각한 경우 학생 징계위원회에도 회부할 등 밀집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예정”이라고 밝혔다.준수해주시기 앞서 건국대·서강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바란 대·인하대 등에서도 비슷한 부정행위가 다’고 당부했다. 남윤서 인턴기자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기자·양인성 지자체, 지자체와 지자체 간nam.yoonseo1@joongang.co.kr 방역 대책을 놓고 엇박자 논 란도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룸 살롱 등 일반 유흥시설에 내렸던 집합금 지명령을 해제하고 집합제한명령을 내 렸다. 집합금지는 사실상 영업금지를, 집합제한은 조건부 영업 허가를 의미한 다. 집합금지명령을 해제한 날 강남구 유흥주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확산세가 계속되자 22일 “서울에서 3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 진자 수가 30명을 넘어서거나 병상가동 률이 70%에 도달하게 되면 종전의 사회 적 거리두기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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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주=김방현·신진호김준희 대전·전주=김방현·신진호김준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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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자적격성 는 논란이 발생하는 등 사업 진행에 난 서울대입구역에서 노량진까지는 기존 ᭌ᳐ᯑ 조사란 ‘민간투자법시행령 제7조 5항’ 항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은 23분에서 7분으로 이동 시간이 크게 짧 ᦸᾹᛠ 서울 은평구와 관악구를 도시철도로 에 따라 민간 기업이 제안한 사업의 적 지난 2017년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제출 아진다. ᯓṈ 연결하는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본격 정성과 비용·편익 분석 등을 하는 것을 했다. 전체 노선이 새절역~서울대입구 총 사업비는 1조6191억원이다. 서울 ᛉ₀Ḛ ᭌ᪚᭐ 추진된다. 사업이 민간투자 사업의 타 말한다. 서울시가 지난 2017년 두산건설 역까지 16.15 구간으로 변경됐으며, 시는 민간투자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당성을 검증하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 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조사 서울시와 민간기업 컨소시엄 간의 손익 올해 하반기 시행사와 운영사 선정을 ᳌ᬩᛠ ᲔᢺᾹᛠ 과하면서다. 올해 하반기 시 를 의뢰했고, 약 3년만인 이날 KDI로부 부담 방식도 변경했다.사업성에 비해 과도한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 이 22분으로 예산이 소요된다 분에서 단축될 전망이다. 또 총 사업비서울시는 1조6191억, 2023년 착공 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 ៪᥇ᶣ 행사·운영사를 선정하는 공고를 내고, 터 “사업 타당성이 있으며, 민간투자사 서부선 경전철이 완성되면 은평구 어 2023년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자적격성 는 논란이 발생하는 등 사업 진행에 난 서울대입구역에서ᴧᯏᩒᜒ 노량진까지는 기존 새절역서 2023년 서부선서울대입구역까지 건설을 위한 공사에 돌 22분 업 추진이 효율적”이라는 답을 받았다. 새절역(6호선)과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한 뒤 같은 해 착공에 들어간다. 전체 노 ᢄᴝᛠ 조사란 ‘민간투자법시행령 제7조 5항’ 항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은 23분에서 7분으로 이동 시간이 크게 짧 입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두산건설은 지난 2008년 새절역 (2호선)을 잇는 총 16.15 길이의 노선 선은 오는 2028년까지 모두 완공한다는 서울 은평구와 관악구를 도시철도로 에 따라 민간 기업이 제안한 사업의 적 역이다. 지난 새절역에서 2017년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제출 윤상언 아진다. 기자 서울시는 22일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 (6호선)~장승배기역(7호선)을 연결하 이 생긴다. 총 16개 계획이다. ᭌ᳐ᡒᴕᛠ ᴜᦁ ᭌ᳐ᯑ youn.sangun@joongang.co.kr 자사업’이 공공 는 첫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서울대입구역까지 기존노선이 36 연결하는한국개발연구원(KDI)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본격 정성과 비용·편익 분석 등을 하는 것을 이동시간은 했다. 전체 새절역~서울대입구 총 사업비는 1조6191억원이다. 서울

새절역서 서울대입구역까지 22분

서울 은평구와 관악구 잇는‘서부선 경전철’2028년 만든다

연결하는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업이 민간투자 사업의 타 당성을 검증하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 과하면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시 행사·운영사를 선정하는 공고를 내고, 2023년 서부선 건설을 위한 공사에 돌 입한다는 계획이다. 제17095호 43판 + 서울시는 22일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 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

제17095호 40판

김현예 김현예 기자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kim.banghyun@joongang.co.kr

정성과 비용·편익 분석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시가 지난 2017년 두산건설 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조사 를 의뢰했고, 약 3년만인 이날 KDI로부 터 “사업 타당성이 있으며, 민간투자사 업 추진이 효율적”이라는 답을 받았다. 당초 두산건설은 지난 2008년 새절역 (6호선)~장승배기역(7호선)을 연결하 는 첫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했다. 전체 노선이 새절역~서울대입구 역까지 16.15 구간으로 변경됐으며, 서울시와 민간기업 컨소시엄 간의 손익 부담 방식도 변경했다. 서부선 경전철이 완성되면 은평구 새절역(6호선)과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2호선)을 잇는 총 16.15 길이의 노선 이 생긴다. 총 16개 역이다.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36

총 사업비는 1조6191억원이다. 서울 시는 민간투자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시행사와 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 이 어 2023년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한 뒤 같은 해 착공에 들어간다. 전체 노 선은 오는 2028년까지 모두 완공한다는 윤상언 계획이다. 윤상언 기자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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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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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3일 화요일

장훈 칼럼니스트의 눈 코로나와 빅브라더, 양극화

오웰의 1984로 보는 코로나 시대의 위험과 희망 2016년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되자, 고전 소설 하나가 새삼 주목받게 되었다.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1984. 소설 1984에는 ‘진리부’라는 생소한 정부 부서가 등장한다. 이 부서는 토론 과 대화를 억누르고 권력의 입맛에 맞 는 이야기만 하도록 시민들을 감시하는 것이 그 역할이다. 끝내 진실과 거짓의 경계는 무너지고 시민들은 이중 의식에 시달린다. 트럼프식 탈진실 정치와 의식 분열의 시대를 조지 오웰은 수십 년 앞 서 예측·상상하였던 셈이다. 코로나에 갇힌 채 1984를 다시 꺼 내 읽으면서 필자는, 조지 오웰은 트럼 프보다도 코로나 위기 시대를 상상했 던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갖게 되었 다. 예를 들어보자. 2020년 전 세계가 코 로나바이러스와 싸우면서 곳곳에서 현 실화하고 있는 것이 빅브라더 국가의 등 장이다. 소설 1984를 펼치면 모든 삶 을 감시하는 빅브라더라는 존재가 1부 1 장에서부터 등장한다. 1984와 2020년의 세계의 닮은 점은 또 있다. 1984의 주인공 윈스턴은 자 신의 행동·의식·감정을 감시하는 빅브 라더 국가에 저항하면서 잃어버린 자유 와 개성을 되찾을 꿈을 꾼다. 코로나 공 포 속에서 빅브라더의 등장과 개인 프 라이버시의 침식을 걱정하는 우리 모두 는 어쩌면 2020년의 윈스턴이 아닐까? 오늘 여러분들과 오웰 테스트를 해 보자. 오웰이 상상했던 디스토피아의 양상들은 코로나 전쟁 속에서 어디서 얼마만큼 현실화하고 있는가? 테스트 결과부터 밝히자면 ①이미 알려진 대 로 비서구 권위주의 국가들은 오웰이 그려놓은 1984의 빅브라더 국가를 닮아가고 있다. ②현대 자유주의의 보 루, 미국에서 빅브라더는 국가가 아니 다. 구글·페이스북 같은 데이터 기업들 이 빅브라더다. 코로나가 드러낸 미국 의 위기는 오웰이 상상하던 또 다른 위 험, 즉 두 개의 계급으로 분리된 양극화 사회의 문제다. ③마지막으로 한국. 한 국이 코로나 전쟁 중 세계의 주목을 끄 는 까닭은 코로나를 세밀히 감시·추적· 치료하는 돌봄 국가와 시민들의 자유 가 끈질긴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회가 끝내 오웰의 예 언을 무력화시킨다면, 새로운 한국모델 이 탄생하는 셈이다.

정부와 시민 양쪽에서 통제하는 양면 스크린이다. 코로나 위기와 오웰의 양극화 예언

조지 오웰의 동명 소설을 마이클 래드포드 감독이 영화화한 ‘1984’. 주민들을 감시·통제하는 수단인 텔레스크린에 등장한 빅브라더.

오웰이 상상했던 텔레스크린은 스마트폰 앱, CCTV 등을 통해 현실화돼 하층민‘프롤’의 세계와 2020년 사회적 약자‘프레카리아트’는 닮은꼴 코로나19가 촉발하는 한국 사회의 양극화는 방역 성공신화에 가려져 그래도 희망적인 건 국가와 시민이 상호 감시와 자율의 줄을 놓지 않은 것

스크린은 세 갈래로 분화중이다. ①국가가 시민들의 동선·체온·심박 수를 스마트폰 앱으로 감시하고 통제하 면서 모든 시민을 윈스턴으로 취급하는 비서구 감시 권위주의 국가들이 있다. ②한편 미국을 비롯한 서구 자유주의 국가의 시민들이라고 디지털 감시로부 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서구 자유주 의 선진국 시민들은 손목에 차고 있는 스마트 워치를 통해서 심박 수, 체온, 지 난 밤 숙면 여부를 자발적으로 테크 기 업들에 바친다. (게다가 무료로!) 또 ‘기 분이 좋아요’ ‘우울해요’를 누름으로써 페이스북에 그날그날의 감정 상태를 보 고한다. 서구 자유주의의 텔레스크린은 공권력이 아니라 데이터 기업들이 지배 하고 있다.

③앞의 유형들과 달리, 한국 사회의 텔레스크린은 쌍방향으로 작동한다. 한 편으로 정부와 지자체들은 스마트폰 앱 을 통해서 확진자·접촉자·해외 유입자 들의 동선을 모니터링하고 건강 상태를 체크함으로써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을 통제한다. 한국사회가 독특한 것은 시민들 역시 스마트폰으로 정부와 지자체·질병관리 본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한 다는 점이다. 각급 학교의 등교 결정, 대 규모 집회 허용 결정, 휴업, 휴관 중인 시 설 등을 시민들은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정부 결정이 잠시라도 느슨해질라 치면 온라인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에는 정부의 빠른 대응을 촉구하는 댓 글들이 넘쳐난다. 한국의 텔레스크린은

시민들의 협력적 역량이 방역의 성공요인

코로나와 빅브라더 국가

제17095호 40판

최근 사회과학자들은 코로나 대응을 좌우하는 사회 정치적 요인들을 가려내느라 분주하다. 가장 단순한 주장은 그림처 럼 효과적인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 사회민주주의 체제의 긍 정적 영향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국·일본이라는 예외 사례를 제외하면, 사민주의적인 색채가 강한 나라일수록 인구 1000 명 당 확진자 숫자가 작다는 것이다. 그림의 오른쪽 아랫부분 에 위치하는 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 사례가 가리키듯이. 좀 더 정교한 연구들은 체제의 성격과 같은 거시적인 요인 들보다는 학교 폐쇄, 공공 모임 정지, 코로나 방역수칙 캠페

스페인 미국

5

인구 1000명당 확진자 수

오웰 테스트의 첫 관문은 이른바 ‘텔 레스크린’이다. TV가 널리 보급되기도 전인 1949년에 오웰은 모든 가정의 거실 마다 놓여 있는 텔레스크린을 개념화하 였다. “텔레스크린은 방 전체를 조명할 수 있도록 벽 한쪽 끝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스크린은 모든 가정의 대화를 엿듣고 있을 뿐 아니라, 불온한 시민들의 빨라지는 심박 수까지도 알아 차린다. 오웰이 상상하였던 텔레스크린은 오 늘날 스마트폰과 앱, 인공지능 스피커, CCTV를 통해서 현실화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을 맞은 2020년의 세계에서 텔레

스위스 영국

4

3

력적 역량이 성공적 방역의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입증하는 셈이다.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캐나다

2

독일 오스트리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1

인, 국내 여행 제한과 같은 정책적 요소들이 중요하게 작용하 고 있음을 강조한다. 달리 말해, 정부의 정책과 시민들의 협

아일랜드 벨기에

한국

0 -2

호주

뉴질랜드

일본 -1

0

1

2

사회 민주주의의 정도 자료: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정치 경제 및 민주적 역량(토마스 페핀스키)

코로나와 싸우는 시대, 오웰의 두 번째 테스트는 생활세계의 양극화다. 1984 에서 묘사되는 양극화는 이른바 당원과 프롤(프롤레타리아를 줄인 오웰의 신조 어) 사이에 벌어진 돌이킬 수 없는 격차 다. 당원들은 주인공 윈스턴처럼 일상생 활을 감시당하고 통제받기는 하지만, 사 무실에서 정신노동을 하며 그럭저럭 살 만한 주택과 먹거리를 제공받는다. 하 지만 1984속의 하층민 프롤의 세계는 2020년의 약자들인 프레카리아트(저임 금·저숙련 노동에 시달리는 불안정한 노 동 계급)의 삶과 닮았다. “그들은 열두 살부터 일하기 시작하고…. 서른 살에 중 년이 되며 대부분 예순 살에 죽었다. 머 릿속은 고된 육체노동, 가사와 자녀양 육, 이웃과의 사소한 말다툼, 영화, 축구, 맥주 그리고 도박 따위로 가득했다.” 2020년 세계를 덮친 코로나바이러스 는 누구에게나 공포지만, 그 공포는 양 극화된 공포다. 먼저 코로나 위기가 발 가벗기는 미국 사회의 분리된 생활세계 를 들여다보자. 100만 명이 넘는 확진자 와 1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 위기는 미국사회를 뿌리부터 흔드는 양극화를 고발하고 있 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도가니로 추락했 던 뉴욕시를 기준으로 보자면, 확진자 의 약 40%는 흑인(21%)과 라틴계(17%) 소수인종이었다. 인구 비율을 감안한다 면, 이들 소수 인종의 코로나바이러스 위험도는 백인들보다 적어도 수백 퍼센 트 높다. 코로나 위기가 촉발하는 한국사회의 양극화는 성공적 방역이라는 신화 속 에 가려져 있다. 하지만 성공의 무대 뒤 에 가려져 있는 현실은 예리하게 절단 되어 있다. 절단면의 위쪽에는 공무원· 대기업·정규직들의 안전한 삶의 세계 가 있다. 이들의 일터는 코로나 팬데믹 이 터지자, 재빨리 비대면 근무로 전환 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다. 갑작스런 재택 근무, 비대면 근무에 따른 불평들 을 늘어놓지만 이들이 당장 직장을 잃 지는 않는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도 상대적으로 작다. 절단면 반대편에 2020년 한국판 프롤 의 세계가 있다. 삶을 이어가기 위해 오 토바이·트럭 등으로 끊임없이 배송해야 하는 긱(gig) 노동자들이 있다. 하루 수 백 개의 배송지를 뛰어다닐 때 이들이 의지할 것은 마스크 한 장뿐이다. 오웰의 1984는 비극적으로 끝난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오웰의 음울한 상 상을 넘어 희망을 말할 수 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 는 까닭은 국가와 시민들이 팽팽히 맞서 면서 감시와 자율의 줄다리기를 계속하 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줄다리기가 K-방 역을 넘어 K-상생으로 이어질 때, 한국 은 코로나 이후 시대 지구촌 희망의 횃 불이 될 수 있다. 중앙일보 칼럼니스트·중앙대 교수


A12 전면광고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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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문화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좀비물 ‘#살아있다’ 원맨쇼, 유아인 연기 살아있네 “영화 예고편 댓글 보니, 유아인 저러다 ‘ 어이가 없네’(‘베테랑’ 명대사) 할 것만 같 다는데, 가장 많이 알려진 캐릭터가 만든 영광과 선입견, 제 인생의 숙제죠. 이번 작품으로 어느 정도 지우고 싶었어요. 내 가 만들어낸 전사(前事)를 다음 작품에서 다른 숙제로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죠.” 24일 개봉하는 ‘#살아있다’(감독 조일 형)에서 처음으로 본격 재난영화 주연을 맡은 배우 유아인(34)의 고백이다. 이번 영화는 “공포물 중에서도 좀비 세계관을 워낙 좋아한다”는 그가 직접 좀비 세상에 뛰어든 생존분투기다. 그가 맡은 준우는 인터넷 게임에 빠져 사는 청년. 가족들이 외출한 사이 도시에 창궐한 정체불명 감 염증으로 인해 아파트에 고립된 그는, 괴 물이 된 이웃에 맞서 사투한다. 18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난 그는 “비현실적이면서도 묘하게 현실적인 측면 에다, 스릴감, 시작하자마자 다른 세계로 진입하는 듯한 영화적 체험이 흥미롭다” 고 좀비물을 예찬했다. 톱3로 대니 보일 감독의 컬트 ‘28일 후’, 코믹 좀비물 ‘좀비 랜드’, 조선 좀비 사극 ‘킹덤’을 꼽았다. ‘# 살아있다’의 매력은 이렇게 설명했다. “좀비물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장르 적 쾌감만이 아니라 고립된 인물의 감 정, 변화를 깊이 있게 좇아간다는 게 신 선했어요. 그간 쌓아온 내 능력치를 스스 로 시험하는 무대가 될 수 있겠다고 생 각했죠.” 실제로 건너편 아파트 생존자 유빈(박 신혜)이 등장할 때까지 상영시간 98분 중 절반여가 준우의 원맨쇼에 가깝다. 식인 무리의 감염 원인이나 가족애를 파고들기 보다 소셜미디어·드론·골프채·냉장고·이어 폰 등 손에 잡히는 도구를 어설프게 총 동원한 로빈슨 크루소식 생존기 그 자체 가 볼거리다. “설명적이지 않은 영화라 감정 설득력, 전달력이 떨어지면 이해받기 힘들겠다 싶 어서 여러 감정의 연습 영상을 따로 찍어 감독님과 공유하기도 했어요. 모노드라마

첫 재난영화 주연  24일 개봉 “공포물 중에서도 좀비물 좋아해 그간 쌓아온 내 능력 시험 무대 이번엔 좀 편하게 풀어내려 했죠” 같은 측면도 있다 보니까 즉흥성에 기대 기보단 좀 더 세심한 조율이 필요했죠.” 그간 출연작에 비해 캐릭터의 무게가 다소 가벼워졌다. 거창한 생존 작전보단 지금 당장의 배고픔에 휘둘리는 어수룩 한 모습이다. “진짜 평범한, 설정이나 가공이 필요 없는 친구라서 택했어요. 작품으로나 캐 릭터로나 조금 편하게 풀어헤치는 순간을 만들고픈 욕심이 있었어요.” 하이틴 성장드라마 ‘반올림#1’로 데뷔 해 어느덧 연기 18년차. 다수 영화팬에겐 1300만 흥행작 ‘베테랑’에서 오만한 재벌 3세 조태오로 각인됐지만, 필모그래피의 폭이 작지 않다.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 청작 ‘버닝’에선 현실에 짓눌린 배달알바 생 종수, ‘완득이’에선 필리핀인 엄마 존 재도 모르고 자란 고등학생, 사극 ‘사도’ 의 아버지 영조와 어긋나버린 비운의 사 도세자 등이다. 전작들에선 “사뭇 진지한 청춘의 표상 같은, 함축적이고 문학적 언어 같은 인물 을 연기했던” 건 일종의 차별화 전략이었 다. “20대 배우들은 아이돌처럼 스타성, 인기로 소비되는 측면이 있잖아요. 그 나 이대 저는 그 정도 자질이나 컨디션이 아 니라고 생각했고, 진지하고 묵직한 작품 속에서 본질에 집중하려 했죠.” 이젠 그런 무게를 본인은 물론 관객도 버거워하는 것 같다는 게 그의 판단이 다. “멀리서 빛나기보다 배우와 관객 사이 막을 걷어내고 싶은 욕구도 항상 있다” 고 한다. 영화 속 준우의 짧은 탈색 머리 는 그런 변신 욕구와 캐릭터가 맞아떨어 진 결과다. 원래는 앞머리가 덥수룩한 가 발을 쓰기로 했는데, 유아인이 기분전환 삼아 염색한 실제 머리를 촬영 초반에 제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UAA]

작자가 보고 꽂혀 현장투표 끝에 초반 촬 영분을 버리고 지금 머리로 결정했단다. “현실적으로 (얼굴이) 약간 부어있고 편 의점 음식 좋아하는, 평범함의 범주를 계 속 상상하며 접근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극 중 준우의 생존 무기 드론은 실제로 도 잘 날린다. “20대 때 새 기기를 사 모 으는 취미가 있었거든요. 지금은 좀 멀어 졌죠. (준우와 다르게) 휴대폰이랑은 안 친한 편이에요. 요즘은 실시간 답장이 예 의가 된 것 같은데, 저는 좀 갑갑하더라고 요. 계속 지배당하는 느낌이어서.” 얼마 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3층짜리 자택에서 두 마리 반려 묘와 사는 일상을 드러내기도 했다. “몇 번 출연 경험이 편하지 않아 경직됐던 예 능”에 다시 출연을 결심한 것부터 큰 변 화다. “예능 보는 게 시간 낭비라고 생각 한 적도 있는데, 어느 순간 어지간한 영 화보다 대중한텐 더 큰 위로고 힘이다,

꼴값 떨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갖고 있던 배우로서 기준을 새롭게 가져 가고 싶었죠.” 이런 솔직함 덕일까. 그의 특집처럼 꾸민 20일 방송은 시청률 12% 를 넘어섰다. “겉보기에 평범치 않은 삶을 드러내는 것이 위화감, 불편함을 줄 수 있고 긍정 적이라고 생각지는 않았다. 그런데 크게 잘못해온 것도 아니고 살면서 내가 추구 해온 것들, 내 삶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겠다 싶었고 그런 시간을 보냈다” 말하는 그의 표정이 한결 편안해 보였다. 배우로서, 살아있다 느낄 때는 언제일 까. “아침에 일어날 때? 자기 전에 이러다 죽을 수도 있나, 그런 생각 잘하거든요. 삶 속에 생생히 느껴지는 살아있음의 기 억은 사랑에 빠졌을 때죠.”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18 B2 문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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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 2020년 6월 22일 월요일 2020년 6월 22일 월요일

대가의 경지란 이런 것, 한국 서예 1세대를 만나다 대가의 경지란 이런 것, 한국 서예 1세대를 만나다

한국 서예 거장 23인의 대표작 115점이 한자리에 20일부터 예술의 한국나왔다. 서예 거장 23인의서울 대표작 115점이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한자리에 나왔다. 20일부터 서울 예술의 근대서예명가전’ 얘기다. 예술의전당(사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근대서예명가전’ 얘기다. 예술의전당(사 장 유인택)과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회 장 유인택)과 장 권창륜)가 공동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회 주최하는 이 전시는 장 권창륜)가 공동 주최하는 전시는 조선 왕조 말기부터 대한민국 정부이 수립 조선 왕조 말기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반 활동한 한국 서예 1세대 명인들의 활동한 한국 서예드문 1세대 명인들의 작품을초반 한자리에서 만나볼 기회다.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드문 기회다. 작가는 소전(素 ) 손재형(1903~1981), 작가는 소전(素 ) 손재형(1903~1981), 원곡(原谷)김기승(1909~2000), 일중 원곡(原谷)김기승(1909~2000), 일중 (一中) 김충현(1921~2006)을 비롯해 석 (一中) 김충현(1921~2006)을 비롯해 석 재(石齋) 서병오(1862~1935), 갈물 이 재(石齋) 서병오(1862~1935), 갈물 이 철경(1914~1989), 검여(劍如) 유희강 철경(1914~1989), 검여(劍如) 유희강 (1911~1976) 등. 개인 일 일 (1911~1976) 등. 소장품에서부터 개인 소장품에서부터 중선생기념사업회·성균관대학교박물 중선생기념사업회·성균관대학교박물 관·전주박물관·강암서예관의 소장품이 관·전주박물관·강암서예관의 소장품이 전시된다. 미공개 작품들도 적지 않다. 작 작 전시된다. 미공개 작품들도 적지 않다. 품 설명에 한자와 한글을 병기하고 뜻풀뜻풀 품 설명에 한자와 한글을 병기하고 이도 붙였다. 권창륜 한국서예단체총연 이도 붙였다. 권창륜 한국서예단체총연 합회 회장은 전시는 서예의 합회 회장은 “이번“이번 전시는 한국한국 서예의 전범(典範)을 찾고 21세기 서예의 전범(典範)을 찾고 21세기 한국한국 서예의 정리하고자 마련했다”며 “한국 위상을위상을 정리하고자 마련했다”며 “한국 진수를 보여주는 넘어서 한국근대서예명가전 20일 개막 서예의서예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을것을 넘어서 후 후한국근대서예명가전 20일 개막 학들에게 많은 영감을 자리가 학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주는 자리가 되길되길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서 열려 서예박물관서 열려 바란다”고 말했다. 바란다”고 말했다. 거장 23인 작품 115점 한자리에 시대의 천재, 소전 손재형=전시작 중거장 23인 작품 115점 한자리에 시대의 천재, 소전 손재형=전시작 중 소전이 1976년에 쓴 ‘四海人民頌太平(사 한국 서예사 조망 역사적 전시 소전이 1976년에 쓴 ‘四海人民頌太平(사 한국 서예사 조망 역사적 전시 해인민송태평)을 보자. 온 백성이 태평 해인민송태평)을 보자. 온 백성이 태평 을 노래한다는 뜻으로, 모든 이들이 무 을 노래한다는 뜻으로, 모든 이들이 무 탈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탈하게마음이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읽힌다. 굵은 붓으로 힘있게 써 마음이내려간 읽힌다. 굵은 붓으로 힘있게 써 나 글자에서 굳센 기상이 뿜어져 내려간오는 글자에서 듯하다.굳센 기상이 뿜어져 나 오는 듯하다. 전남 진도 출신인 소전은 한국 근대서 전남예사에서 진도 출신인 소전은 주목받은 한국 근대서 천재성으로 인물이 예사에서 천재성으로 주목받은 인물이 다. 일찍이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금 석학과 고증학을 섭렵하고 전·예서와 다. 일찍이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금 한국근대서예명가전 출품 23인=고 고체를 융합해 1930년대에 자신의 석학과한글 고증학을 섭렵하고 전·예서와 봉주, 김기승, 김용진, 김응현, 김충 독특한융합해 한글 전서체를 완성했다. 종근 한국근대서예명가전 출품 23인=고 한글 고체를 1930년대에 자신의 박병규, 박세림, 배길기, 서동균, 서병 현대문학 제호도 그의 종근 작품이다. 현,봉주, 김기승, 김용진, 김응현, 김충 독특한당’ 한글 전서체를 완성했다. 오, 서희환, 손재형, 송성용, 유희강, 이기 평생 추사(秋史)를 마음의 스승으로 여 당’ 현대문학 제호도 그의 작품이다. 현, 박병규, 박세림, 배길기, 서동균, 서병 우, 이철경, 정주상, 정환섭, 조수호, 최정 긴 소전이 1944년 추사스승으로 작품 세한도가 손재형, 송성용, 유희강, 이기 평생 추사(秋史)를 마음의 여 오, 서희환, 경매로 일본으로 넘어가자, 거금을 들고 균, 최중길, 현중화, 황욱. 긴 소전이 1944년 추사 작품 세한도가 우, 이철경, 정주상, 정환섭, 조수호, 최정 경매로 일본으로 넘어가자, 거금을 들고 균, 최중길, 현중화, 황욱.

대가들은 모두 세상

대가들은 모두 세상

을 떠났지만 그들이

을 떠났지만 그들이

남긴 묵향은 진하게

남긴 묵향은 진하게

살아 있다.  소전 손

살아 있다.  소전 손

재형의‘사해인민송태

재형의‘사해인민송태

. 이철경의 갈물 이철경의 평’. 평’ 갈물 제1편.  전문’.  ‘시편 ‘시편 제1편 전문’ 일중 김충현의 일중 김충현의 독락 독락 . 유희강의 검여 유희강의 원. 원 검여 무량청정. 무량청정.  강암 강암 송성용의 죽림도 . 송성용의 죽림도 . [사진 한국서총] [사진 한국서총]

일본의소장가를 소장가를 설득해 설득해 세한도를 일본의 세한도를찾아 찾아 온 일화가 유명하다. 온 일화가 유명하다. 독보적인 일중체의 탄생=일중은 어 독보적인 일중체의 탄생=일중은 어  릴 때부터 고전과 서예를 익히고, 18세에 릴 때부터 고전과 서예를 익히고, 18세에 궁체 연구를 시작해 한글 서예 근대화에 궁체 연구를 시작해 한글 서예 근대화에 크게 공헌했다. 1947년에 최초의 한글 크게 공헌했다. 1947년에 최초의 한글 비문인 유관순 기념비를 쓴 이후 200 비문인 유관순 기념비를 쓴 이후 200 점 이상의 비문을 궁체로, 100점 이상의 점비문을 이상의 비문을 궁체로, 100점 이상의 한글고체로 쓰며 30세 이전에 한 비문을 한글고체로 쓰며 30세특히 이전에 한 글 서예의 대가로 인정받았다. 훈민 글정음 서예의 대가로 인정받았다. 특히 훈민 등 한글 고판본의 글씨체를 바탕으 정음 등 한글 고판본의 글씨체를한글고 바탕으 로 전예 필법을 융합해 자신만의 로체,전예 필법을 융합해 자신만의 한글고 즉 일중체를 탄생시켰다. 체, 즉 일중체를 이번 전시에선탄생시켰다. 1950년에 궁체로 쓴 이 충무공기념비 탁본을 비롯,궁체로 국·한문 이번 전시에선 1950년에 쓴혼 이 용 작품과, 행서에 초서가 어우러진 1988 충무공기념비 탁본을 비롯, 국·한문 혼 작 독락원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988 용년작품과, 행서에 초서가 어우러진 갈물의 단아한 =한글수서예 분야 년  작 독락원 등을궁체 감상할 있다. 에서 일가를 이룬 갈물의 작품으론 믿 갈물의 단아한 궁체=한글 서예 분야 음 소망 사랑’이룬 김동길 풀어쓴 독립선언 에서 일가를 갈물의 작품으론 믿 문등이 전시됐다. 4세 때부터 한문 서예 음 소망 사랑’ 김동길 풀어쓴 독립선언 문등이 전시됐다. 4세 때부터 한문 서예

정주상(1925~2012)의 글씨 글씨 를를배운 경성공립여자고등보통 월정(月汀) 정주상(1925~2012)의 배운갈물은 갈물은 경성공립여자고등보통월정(月汀) 자유분방함이 균형을 이룬 작 학교(현 재학시절 한글의 조 조는 힘과 는 힘과 자유분방함이 균형을 이룬 작 학교(현경기여고) 경기여고) 재학시절 한글의 형적인 아름다움에 이끌려 한글 쓰기에 품이다. 월정의 행·초서는 단아함과 유 형적인 아름다움에 이끌려 한글 쓰기에 품이다. 월정의 행·초서는 단아함과 유 전념했다. 조화미와 생동감이 돋보이는 려함이 돋보인다. 대표 작품은 1991년작 전념했다. 조화미와 생동감이 돋보이는 려함이 돋보인다. 대표 작품은 1991년작 갈물의 대형 작품을 직접 확인할 기회다. 非文章草書(비문장초서)다. 갈물의 대형 작품을 직접 확인할 기회다. 非文章草書(비문장초서)다. 검여, 의지로 빚은 명작=無量淸淨 강암의 현대적인 죽림도=강암(剛 검여, 의지로 빚은 명작=無量淸淨 강암의 현대적인 죽림도=강암(剛 (무량청정)은 한없이 맑고 고요하다 菴) 송성용(1913~1999)은 내장산 내장사 (무량청정)은 한없이 맑고 고요하다 菴) 송성용(1913~1999)은 내장산 내장사 는 뜻으로 검여가 1965년에 쓴 글씨다. 현판과 불국사 불국선원 현판 글씨를 썼 는 뜻으로 검여가 1965년에 쓴 글씨다. 현판과 불국사 불국선원 현판 글씨를 썼 네 글자가 모두 살아 움직이는 듯, 강렬 다. 그의 작품 중 가로 120㎝, 세로 175㎝ 글자가 모두 살아1930~40년대 움직이는 듯,중강렬크기의 다. 그의 작품압권. 중 가로 120㎝, 세로 175㎝ 한네에너지를 뿜어낸다. 죽림도는 가파른 비탈에 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1930~40년대 크기의 압권. 가파른 비탈에 국에서 서화와 금석학, 서양화를 섭렵한 중꼿꼿하게 선 죽림도는 대나무를 그린 공간 구성이 국에서평생 서화와 금석학, 서양화를 꼿꼿하게 선 대나무를 공간대구성이 검여는 공부와 실험을 멈춘 적섭렵한 없 대담하고, 담묵과 농묵으로그린 표현한 공부와1968년 실험을뇌출혈로 멈춘 적 없나무대담하고, 담묵과 농묵으로 표현한 대 는검여는 의지의평생 인물이었다. 잎의 조형미가 탁월하다. 는 의지의 되었으나, 인물이었다. 1968년 나무 잎의 조형미가이사장은 탁월하다. 반신불수가 왼손 글씨를뇌출혈로 수련 한태상 한국서가협회 “이번 해반신불수가 발병 10개월되었으나, 만에 첫 왼손 고전을 섭렵하되, 자기 글씨를 “이번 왼손글씨를 글씨를출수련명가전은 한태상 한국서가협회 이사장은 품했을 정도다. 이후 1976년 생을 마감할 한국 1세대 서예가의 작품을 해 발병 10개월 만에 첫 왼손 글씨를 출완성한 명가전은 고전을 섭렵하되, 자기한글씨를 때까지 4차례나 열었다. 만나는 전시”라며작품을 “앞 한 품했을개인전을 정도다. 이후 1976년 생을왼손 마감할자리에서 완성한 한국 진귀한 1세대 서예가의 글씨는 글씨보다 더 진솔하고 서예명가전 2부, 3부로 이어지길 바 “앞 때까지오른손 개인전을 4차례나 열었다.힘왼손으로자리에서 만나는 진귀한 전시”라며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16일까지. 월 바 글씨는 오른손 글씨보다 더 진솔하고 힘 으로 서예명가전 2부, 3부로 이어지길 월정, 궁극의 조형미=游於藝(유어 요일 휴관, 무료 관람. 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16일까지. 월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예). “예(藝)에 노닐다”라는 뜻을 담은 월정, 궁극의 조형미=游於藝(유어 요일 휴관, 무료 관람.

예). “예(藝)에 노닐다”라는 뜻을 담은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TV 포장재로 고양이집 만들고, 새벽 배송 아이스팩은 화분 영양제로

TV 포장재로 고양이집 만들고, 새벽 배송 아이스팩은 화분 영양제로 쓰레기 재활용‘에코 패키지’확산

쓰레기 재활용 패키지’ 확산 ‘새벽 배송’‘에코 ‘총알 배송’ 등 배달 서비스 를 즐기면서도, 소비자들의 마음은 불 ‘새벽 배송’ ‘총알 배송’ 등 배달 편하다. 환경을 해치는 택배서비스 박스, 완충 재, 비닐 팩,소비자들의 보냉재 등 포장 쓰레기들 를 즐기면서도, 마음은 불 때 문이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편하다. 환경을이런 해치는 택배 박스, 완충읽은 기업들이 ‘친환경 포장재’를 잇따라 재, 비닐 팩, 보냉재 등 포장 쓰레기들 때 개 발하고 있다. 미국의 운동화 브랜드 문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은 ‘에 버래인’은 100% 재생 가능한 골판지에 기업들이 ‘친환경 포장재’를 잇따라 개 옥수수 전분 스티로폼으로 포장한 발하고 있다. 미국의 운동화 브랜드 ‘에운동 화를 출시했다. 운동화가 상자 안에 잘  에코 패키지로 반려동물을 위한 집을 만든 예.  재생 가능 골판지에 물에 녹는 스티로폼 그 버래인’은 100% 재생 가능한 골판지에 고정돼 있도록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린 셀 폼으로 운동화를 포장한 에버래인.  아이스팩 안에 들어있는 물을 화분에 주면 식물 성 옥수수 전분 스티로폼으로 포장한 운동 [사진 삼성전자, 에버래인, SSG닷컴] ‘그린 셀 폼’을 사용했는데, 이 스티로폼 장에 도움이 되도록 광합성 미생물을 주입했다. 화를 출시했다. 운동화가 상자 안에 잘  에코 패키지로 반려동물을 위한 집을 만든 예.  재생 가능 골판지에 물에 녹는 스티로폼 그 은 퇴비 통에 넣으면 그대로 생분해되 고정돼 있도록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린 셀 폼으로 운동화를 포장한 에버래인.  아이스팩 안에 들어있는 물을 화분에 주면 식물 성 5000t, 연간 약 200만t이 배출된다. 삼성 고, 따뜻한 물에 넣으면 녹아 없어진다. 나면 빠르게 자연 분해되는 소재다. [사진 삼성전자, 에버래인, SSG닷컴] ‘그린 셀 폼’을 사용했는데, 이 스티로폼 장에 도움이 되도록 광합성 미생물을 주입했다. 영국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도 냉장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전 세계에 출고 전자는 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의 은 퇴비 통에사용하는 넣으면 그대로 생분해되 배송에 모든 포장재를 친환경 되는 TV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각 면에 도트(dot·점) 디자인을 적용해 연간손쉽게 약 200만t이 빠르게‘에코 자연패키지’를 분해되는 도입했다. 소재다. TV 5000t, 고, 따뜻한 물에 넣으면 녹아 없어진다. 소비자가 잘라내배출된다. 조립할 수삼성 있 소재로 바꾸고 있다. 스티로폼 대신 ‘콘나면적용한 전자는 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의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전 세계에 출고 영국보이’라고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도 냉장 불리는 환경친화적 완충재를 포장재는 두꺼운 골판지가 주로 사용 도록 했다. 또 포장 박스 상단에 인쇄된 면에 도트(dot·점) 디자인을 적용해 TV 환경부의 포장재에20017년 업사이클링 개념을 배송에사용하는데, 사용하는 모든 포장재를80% 친환경 통해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추산에 따르면 각QR코드를 옥수숫가루 이상에되는된다. 손쉽게 잘라내 수있 ‘에코 패키지’를 도입했다. TV약 소비자가 소재로천연 바꾸고 있다.사용해 스티로폼 대신흙을 ‘콘 만적용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조립할 있는 도면을 골판지 등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첨가제를 물 또는 제17094호 40판 보이’라고 불리는 환경친화적 완충재를 사용하는데, 옥수숫가루 80% 이상에 천연 첨가제를 사용해 물 또는 흙을 만

제17094호 40판

포장재는 두꺼운 골판지가 주로 사용 된다. 환경부의 20017년 추산에 따르면 골판지 등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약

도록 했다. 또 포장 박스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는 도면을

제공했다. 반려동물 집이나 잡지꽂이, 때 라벨 떼기가 번거롭다는 점에 착안, 아예 라벨을 없앤 생수병을 만들었다. 제 리모컨 수납함 등이다. 때 라벨 떼기가 점에 제공했다. 반려동물 집이나 잡지꽂이, 페트병 몸체에번거롭다는 음각으로 새겨 넣 착안, 아이스팩은 고흡수폴리머 성분으로 품명을 없앤 생수병을올해 만들었다. 수납함 등이다.분류된다. 하지 는데,아예 이를라벨을 통해 롯데칠성음료는 기 제 돼리모컨 있어 일반 쓰레기로 품명을 페트병 몸체에 음각으로 새겨 넣 고흡수폴리머 포장재 약 1430만장(약 9t)의 포 만 아이스팩은 최근엔 재생 종이에 물 100%를성분으로 넣어 준 라벨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든 아이스팩을 선택해 환경에 부담을하지장 폐기물을 는데, 이를 통해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기 돼 있어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그룹 덜만주는 기업들이 있다. 준 라벨 포장재 약 1430만장(약 9t)의 포 최근엔 재생 늘고 종이에 물 100%를 넣어 지난해 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9%는 식품 신세계 SSG닷컴은 아이스팩 안에 넣 만든 아이스팩을 선택해 환경에 부담을 장 폐기물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료를 구매할 때 환경을 가장NPD그룹 중 는덜물도 수 있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주는활용할 기업들이 늘고방법을 있다. 고안했 이나 지난해 요소로소비자의 생각하고 9%는 있으 식품 다. 지난 5월SSG닷컴은 1일부터 새벽 배송에 사용 조사에 따르면 신세계 아이스팩 안에 넣요한의의사결정 성향은구매할 18세에서 소비 되는 보냉재를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교 며, 이러한 이나 음료를 때 44세 환경을 가장 중 는 물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 체했는데, 순수한 물을 얼려 사용하는 자들에게 특히 높게 나타났다. 패션 전 다. 지난 5월 1일부터 새벽 배송에 사용 요한 의사결정 요소로 생각하고 있으 친환경 아이스팩에서 더 나아가 물 안 문매체 BOF와 매켄지&컴퍼니의 2019 되는 보냉재를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교 며, 이러한 성향은 18세에서 44세 소비 에 ‘PSB’라는 광합성 미생물을 주입해 패션 보고서도 “Z세대(1995년 이후 태 체했는데, 순수한 물을 얼려 사용하는 자들에게 특히 높게 나타났다. 패션 전 화분의 식물 영양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어난 세대) 소비자 10명 중 9명은 기업 친환경 아이스팩에서 더 나아가 물 안 문매체 BOF와 매켄지&컴퍼니의 2019 했다. 이 미생물은 하수구에 버리면 하 이 환경 및 사회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에 ‘PSB’라는 광합성 미생물을 주입해 패션 보고서도 “Z세대(1995년 이후 태 수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 SSG닷컴과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국 시장조 어난그랜드 세대) 뷰 소비자 10명따르면 중 9명은 화분의제작 식물협력업체 영양제로‘딕스’가 활용할지난해 수 있도록사 업체 리서치에 전 기업 보냉재 환경 포장재 및 사회시장은 문제를 해결할 했다. 이개발해 미생물은 하수구에 버리면 친환경 오는 2022년책임이 11월부터 도입했다. 이 친환경 보 하세계이 했다. 미국 시장조 수 정화에도 도움이 SSG닷컴과 2378억생각한다”고 달러(약 275조 9600억원) 냉재는 하루 약 2만 개씩된다. 활용되고 있다. 까지있다고 사 업체 그랜드 리서치에 따르면 전 보냉재 제작 협력업체 ‘딕스’가 지난해규모로 성장할 것으로뷰예상한다.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브랜드 ‘아이시 세계 친환경 포장재 시장은 오는 2022년 11월부터 개발해생수병을 도입했다. 이 친환경 보 유지연 스’는 소비자들이 분리수거할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냉재는 하루 약 2만 개씩 활용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브랜드 ‘아이시 스’는 소비자들이 생수병을 분리수거할

까지 2378억 달러(약 275조 9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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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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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2일 월요일

이상언 논설위원이 간다 1호 원로법관 조병현 전 서울고법원장을 만나다

법원장 마치고 말단 판사로 정년  돈 대신 보람 얻었다 “원고, 증거물 가져왔으면 보여주세요. 정말로 넘어집니까?” 재판장의 주문에 원고가 들고 온 골 프백(스탠드백)에 골프채를 주섬주섬 넣었다. 가방이 서서히 기울더니 옆으 로 ‘쿵’하고 쓰러졌다. 그러자 피고석에 앉았던 젊은이가 앞으로 나가 가방을 일으켜 세우고 골프채를 꺼내어 다시 넣 고는 살며시 손을 뗐다. 이번에는 가방 이 넘어지지 않았다. 자기 재판 차례를 기다리는 방청객 20여 명이 조마조마해 하는 눈빛으로 가방을 응시했다. “골프 채를 한쪽에 몰아넣지 않으면 넘어지지 않습니다.” 피고가 의기양양하게 말했 다. 가방은 그대로 서 있었다. 재판장이 말했다. “원고는 환불을 원 하고 피고는 제품에 하자가 없어서 응할 수 없다고 하는데, 하자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원고가 한때 피 고에게 3만원만 돌려달라고 한 적이 있 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하는 게 어떻 겠습니까?” 원고와 피고 모두 답이 없었다. 18만 원짜리 골프 가방은 어느덧 돈의 문제가 아니라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자존심 문제가 돼 있었다. 재판장이 다시 말했 다. “원고, 3만원만 요구했던 적이 있는 건 사실이지요? 피고, 벌써 대전에서 두 차례 올라왔는데 교통비 써 가며 계속 법원에 올 생각인가요? 서로 조금씩 양 보해 피고가 원고에게 3만원을 지급하 는 것으로 합의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렇게 하시죠.” 잠시 머뭇거리던 원고 와 피고가 모두 “네”라고 대답했다. 그 렇게 재판이 조정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1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광명시 법원에서 펼쳐진 광경이다. 재판장은 머 리가 희끗희끗한 고참 판사였다. 그의 앞에는 ‘원로법관 조병현’이라고 새긴 명패가 놓여 있었다. 판사로서의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부산지법원장, 서울 행정법원장, 대구고법원장, 대전고법원 장을 거쳐 서울고법원장을 지냈다. 다섯

리위원이었는데 임기가 4년가량 남아 있기도 했어요. 청문회까지 거쳐 맡은 자리라 그냥 함께 내려놓는 것은 무책 임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후회 없으십니까?

“솔직히 말해 ‘만약 변호사 활동을 했 다면 돈을 제법 벌 수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은 하지요. 하지만 하루하루 보람 차게 살았다는 점에서 후회는 없습니다. 일선에서 재판한 지난 5년은 제게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고등법원장까지 지낸 분이 소가 3000 만원 이하의 재판을 하고 계십니다. 너무 소소한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으십 니까?

“큰 사건 못지않게 이런 재판도 중요 합니다. 서민들에게는 몇십몇백만원이 큰돈입니다. 하소연할 데가 없어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판사가 얘기 만 잘 들어줘도 속이 풀려 재판이 합의 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1호 원로법관이십니다. 원로법관제에 대 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병현 광명시법원 판사가 지난 11일 재판이 끝난 뒤 법정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대구고법원장대전고법원장·서울고법원장 등을 역임 한 ‘원로법관’인 그는 다음 달 말에 36년의 판사 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한다. 조 판사는 현직 법관 중 최고참이다.

고법원장 퇴임 뒤 부장판사 거쳐 시법원 판사로 36년 경력 마무리 서민 억울한 사정 잘 들어주는 게 대형 사건 판결 못지않게 중요해

차례나 법원장직을 맡았던 그가 수원지 법도, 안산지원도 아닌 곳에 있었다. 광명시법원은 지방법원의 분원인 시 군법원 중 하나다. 시군법원에는 판사가 한 명씩 있다. 즉결심판, 이혼 의사 확인, 소가(訴價) 3000만원 이하 민사사건(소

한국 법원에 원로법관 12명이 있다 현재 한국 법원에는 총 열두 명의 ‘원로법관’이 있

원로법관들

자료: 법원행정처

들이다. 2017년 원로법관제가 도입되자 조병현 전 서

이름

과거 직위

울고법원장 등 네 명이 ‘말단’ 판사로 재직하기 시작

조병현 광명시법원

서울고법원장

했다. 열두 명은 판사가 딱 한 명만 있는 시군법원을

강영호 서울중앙지법(민사소액)

특허법원장

맡거나 서울중앙지법에서 민사소액사건(소송 가액

심상철 광주(경기)시법원

서울고법원장

3000만원 이하)을 담당하고 있다. 사단장이 계급장

이대경 서울중앙지법(민사소액)

특허법원장

다 떼어내고 자원해 소대로 간 셈이다.

지대운 김포시법원

대전고법원장

법원에는 법원장 등의 고위직을 역임한 법관들이

박보영 여수시법원

대법관

정년(65세) 이전에 퇴직해 변호사 활동을 하는 오래

성백현 서울중앙지법(민사소액)

서울가정법원장

된 관행이 있었다. 후배 판사들의 길을 터주기 위한

최완주 파주시법원

서울고법원장

것이기도 했으나, 이는 ‘전관예우’ 폐해 논란으로 이

황한식 서울중앙지법(민사소액)

부산고법원장

어지기 일쑤였다. 법원은 전관 문제를 줄이고 고참

김동오 남양주시법원

인천지법원장

법관들의 경륜을 널리 활용한다는 취지로 원로법관

조경란 사법 연구 중(광명시법원 발령 대기)

특허법원장

제를 마련했다.

최상열 서울중앙지법(민사소액)

광주고법원장

다. 모두 법원장이나 대법관을 지낸 전직 고위 법관

현 소속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아예 법원조직법을 개정해 원로법관의 정년을 65세에서 75세로 늘리는 법안이

미국·영국·일본 등에는 65세 이상의 판사들이 재판

발의됐으나 실제 법 개정 작업은 이뤄지지 못했다.

을 맡을 수 있게 하는 ‘시니어 판사’ 제도가 있다.

제17094호 43판

액사건)을 맡는다. 일반 형사사건과 소 가가 큰 민사사건은 지법이나 지원이 담 당한다. 이날 광명시법원에서는 골프백 사건 외에 70만원짜리 휴대전화 요금 분쟁, 컴퓨터 모니터 한 개 값을 요구하 는 소송 등의 재판이 열렸다. 조병현 판사는 2015년 2월 서울고법 원장 임기를 마칠 때 60세였다. 대학 졸 업 이듬해에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 원 11기)했고 승진도 빨라 대법원을 제 외한 법원 내 최고위직의 임기까지 마 쳤는데도 정년이 5년 이상 남아 있었다. 그의 앞에는 변호사 사무실을 열거나 로펌으로 가 ‘전관’으로서의 지위를 누 리는 것,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 쉬면서 다른 고위 공직 진출 기회를 기 다리는 것의 세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 었다. 그것이 선배 고위 법관들이 걸어 간 길이었다. 그런데 그는 일선 법관으로의 복귀를 결심했다. 자신이 책임자였던 서울고법 의 부장판사 자리로 자원해 내려갔고, 다음 해에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됐다. 올라갔던 길을 그대로 되밟아 하 산한 셈이다. 2017년 고위 법관들을 재판 현장에 활용하는 ‘원로법관제’가 도입되자 그 는 1호 원로법관이 돼 광명시법원을 맡 았다. 1984년부터 36년간 법관 생활을 해 온, 현재 법원의 최고참 판사인 그는 다음 달 말에 정년퇴직한다. 그에게 소 회를 물었다. -5년 전에 왜 법원에 남기로 했습니까?

“생각이 많았는데 살아온 날들을 돌 아보니 재판에 집중할 때가 가장 마음 이 평온하고 행복했다는 결론에 이르렀 어요. 그리고 당시에 제가 중앙선거관

박종근 기자

“나이가 든 판사가 서로 조금씩 양보 하라고 권유하면 원고와 피고가 대체로 잘 받아들입니다. 판사의 경륜을 인정 해 주는 것이겠지요. 판사가 나이가 들 면 소송 당사자들의 말을 경청할 여유 가 생깁니다. 재판 경험이 많은 판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큰 이 득 아닌가요?” -20대 국회에 일정한 자격을 갖춘 법조 인들이 75세까지 법관으로 활동할 수 있도 록 하는 법안이 제출되기도 했습니다. 만약 21대 국회에서 그런 법이 만들어지면 다시 법정으로 복귀할 생각도 있습니까?

“재판을 계속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회 에서 법안이 새로 발의되고 통과된다 해도 실제로 제도가 실현되는 데까지는 시일이 꽤 걸릴 것으로 짐작됩니다. 다 시 법정에 선다는 기대는 현실적이지 않 은 것 같습니다.” -지금 법원이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 재 판 등으로 혼란스럽습니다.

“떠나는 마당이라 말하기가 더욱 조 심스럽습니다만, 검찰 수사가 과도하게 이뤄진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는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모두 차분하게 기다려야 할 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퇴임 뒤에는 어떤 일을?

“그동안의 경험을 공적인 서비스에 활용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나서 겠습니다. 사회에 무엇으로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 판사는 틈틈이 퇴임사를 쓰고 고 치고 있다고 했다. ‘저는 36년간 내내 훌륭한 판사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 다. 다만 퇴임하는 자리에서 ‘조병현은 판사답게 처신하고 재판다운 재판을 한 판사’라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 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의 초고 한 대목이다. 재판에 집중할 때 가장 행복했고 보람을 느꼈다는 그를 보니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문구가 떠올랐 다. 그의 퇴임식은 다음 달 30일 광명시 법원 법정에서 열린다.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B4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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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붐비고, 열차·버스 승객은 줄고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통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교통전문기자

날씨가 비교적 화창했던 지난 주말, 서 울의 간선도로와 여러 고속도로가 몰 려든 차량으로 교통정체를 빚었다. 신 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 재확산할 기미를 보이면서 긴장감이 도는 상황이었지만 도로만 보면 코로나 이전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특히 고속도로 통행량은 4월에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17.5%까지 줄었 지만, 5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6월 셋째 주의 평일 통행량은 예년보다 더 늘었다. 한국도로공사 신 송철 차장은 “고속도로 통행량만 보면 코로나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말했다. 반면 도로가 붐비던 지난 토요일(20 일) 고속열차(KTX)의 승객은 지난해 에 비해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 쳤다. 평소 같으면 심각한 좌석난을 겪 어야 할 시기이지만 오히려 한산한 모습 이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와 일반 열차 승객은 코로나 확산 이후 전년 대 비 20~30% 수준까지 줄었으나 최근에 는 60% 수준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더 는 늘지 않고 있다. 수서고속철도를 운 영하는 SR 역시 지난해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레일의 박진홍 언론홍 보처장은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개 발돼 승객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승객이 더 증가하기는 쉽지 않 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대표적 교통수단인 승용차와 열차의 상반된 모습은 의미심장하다. 코로나19 이후 도래할 ‘포스트 코로나 (Post-Corona) 시대’의 교통 패러다임

코로나 여파로 KTX 승객은 한때 지난해보다 80% 가까이 줄었다(왼쪽 사진). 나들이 차량들로 고속도로가 혼잡을 빚고 있다.

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교통흐 고속도로 예년 수준 통행량 회복 름을 전망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우선 고속철은 전년의 60%대 그쳐 많은 전문가가 승용차 이용은 늘고, 열 감염 우려로 자가용 이용 더 늘듯 차·버스 같은 대중교통 이용은 감소할 새로운 교통정책 패러다임 필요 것이라고 예상한다. 무엇보다 감염 위험성 때문이다. 김 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불특정 다수가 함께 이용해야 하는 대중교통 은 감염의 위험 때문에 가급적 피하려 는 경향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 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열차는 물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의 승 객은 크게 줄었다. 유정훈 아주대 교수 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전반적인 통행 빈도는 줄어들면서 대중교통 대신 승용차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대중 교통을 이용하더라도 차내 혼잡도가 낮 은 고급서비스 수단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 원은 “중장거리 통행에선 감염 위험 때 문에 승용차를 지금보다 더 선호할 가 코로나 감염 우려 탓에 버스를 이용하려는 승 [뉴시스] 능성이 높다”며 “도시 내부의 단거리 통 객이 예년보다 많이 감소했다.

[뉴시스, 뉴스1]

행에선 대중교통 보다는 다른 사람과 접촉이 최소화되면서도 이동이 편리한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같은 소형 이동수 단(PM, Personal Mobility)이 상당히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이런 전망이 기존에 추진해 온 교통정책과 어긋난다는 점이다. 그 동안 역대 정부는 승용차 이용을 억제 하고, 버스·지하철·열차 같은 대중교 통 이용을 권장해왔다. 이 때문에 포스 트 코로나 시대에는 새로운 교통정책 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진혁 연세대 교수는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향후 공유경제와 대중교통의 쇠락, 대 중교통 고급화 요구, PM의 역할 증대 를 예상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장거 리와 단거리 통행을 나눠서 교통정책 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 서 “단거리 교통은 직주근접(직장과 주 거를 최대한 가깝게 하는 방안)과 저비 용, 접근성 향상, 그리고 PM 위주의 정 책이 필요하다. 또 장거리 교통은 고비 용이더라도 안전성이 담보되고, 빠른 이동수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진 위원은 “승용차 이용은 전염 병 예방엔 강할 수 있지만 도시 전체적 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 차량 중심인 도로 공간을 재구조화해 차와 자전거, PM, 보행자가 같이 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 적했다. 그는 “버스 같은 대중교통도 민 간에만 맡기기보다는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의 참여로 공영화하 거나 민관합작 방식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체계 강화 등 대중교통의 경쟁 력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요구 도 나온다. 차동득 대한교통학회 교통 연구소장은 “정부가 무엇보다 우선 해 야 할 일은 코로나로 인해 줄어든 대중 교통의 수요를 다시 늘리는 것”이라며 “승객이 안심하게 탈 수 있도록 방역 대 책을 대폭 강화하고, 대중교통의 혼잡 도를 최대한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장거리 이동 때 이용하는 열 차나 고속버스의 좌석 배치를 승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바꿔야 한 다는 주장도 있다. 교통수단 이용을 둘러싼 양극화를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유정 훈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고 소득층의 대중교통 기피 현상이 심화하 면서 승용차를 더 많이 이용하는 반면 저소득층은 불안감은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대중교통을 타게 되는 등 사회 계 급적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통행 질의 양극화 해소도 큰 과제”라고 말한다. 코로나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언제 극 복될지 단언하기 어렵다. 하지만 향후 다 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미리 진단하 고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또 다른 혼란 을 막는 길이다. 우리가 늘 접하고 이용 하는 교통 역시 대비가 필요한 이유다.

제1709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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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묘수 안 보이는 SK  염갈량 시련의 계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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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3일 화요일

스포츠 스포츠

<염경엽+제갈량>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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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3일 화요일

묘수 안 보이는 SK  염 갈량 시련의 계절 묘수 안 보이는 SK  염갈량 시련의 계절

키움 히어로즈전을 통해 복귀했고, 21일 악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염경엽 감독 시즌별 성적 키움전에는 주전 포수로 나왔다. 베테랑 평소 감정을 잘 주전 부상·외인 부진으로 급추락 연도<염경엽+제갈량> 팀 성적 순위 의 복귀로 반전을 꾀했지만, 선발투수로 관리하는 염 감독 2013 넥센 72승 2무 54패 4 지난해 1위 놓친 여파 이어진 듯 <염경엽+제갈량> 나온 리카르도 핀토(26·베네수엘라)와 2014 넥센 78승 2무 48패 도 힘든 기색이 2 키움 히어로즈전을 통해 복귀했고, 21일 악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6년 차백약이 만에 맞은 최악 성적 염경엽 감독 시즌별 성적 별별 방법감독 써봤지만 무효 호흡이키움 맞지 않았다. 바람에 오히려 역력하다. 19일 4 키움전에는 주전그 포수로 나왔다. 베테랑 평소 감정을 잘 히어로즈전을 통해 복귀했고, 21일 2015 넥센 78승 1무 65패 악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감독 부상·외인 6년 차 만에부진으로 맞은 최악 성적 주전 급추락 염경엽 감독 시즌별 성적 연도 팀 성적 순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키움전 9회 말, 2016 넥센 77승 1무 66패 3 의 복귀로 반전을 꾀했지만, 선발투수로 관리하는감정을 염 감독잘1사 키움전에는 주전 포수로 나왔다. 베테랑 2013 넥센 72승 2무 54패 평소 주전 부상·외인 부진으로 급추락 4 연도 팀 성적 순위 지난해 1위 놓친 여파 이어진 듯 SK 88승 1무 55패 3 … 고민이 많습니다. 인터뷰하기가 참 이 경기에서 핀토와 이재원은 키움 2019 주자 나온 리카르도 핀토(26·베네수엘라)와 도 힘든1,기색이 의 복귀로 반전을 꾀했지만, 선발투수로 관리하는 염2루에서 감독 SK 마 2014 2무 54패 48패 2 2013 넥센 넥센 78승 72승 2무 4 지난해 1위써봤지만 놓친 여파백약이 이어진무효 듯 별별 방법 SK 12승 29패(22일 현재) 9 호흡이 맞지 않았다. 그 바람에 오히려 역력하다. 19일 나온 리카르도 핀토(26·베네수엘라)와 드네요.” 도 힘든투수 기색이 주자들에게 5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네 2020 무리 하재훈이 상대 타자 박동 2015 넥센 넥센 78승 78승 2무 1무 65패 4 2014 48패 2 별별 방법 써봤지만 백약이 무효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키움전 9회연속으로 말, 1사 볼 3개를 던지며 흔 호흡이 맞지 않았다. 그 바람에성질 오히려 2015 역력하다. 19일 2016 넥센 3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인터뷰실에 차례 도루는 실점으로 연결됐다. 원에게 넥센 77승 78승 1무 1무 66패 65패 4 2019 넥센 SK 88승 1무 1무 66패 55패 3 “… 고민이 이핀토가 경기에서 핀토와 이재원은 키움 로2016 주자 1, 9회 2루에서 SK 마 카메라가 더그아웃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키움전 말, 1사 77승 3 타난 염경엽(52) SK많습니다. 와이번스인터뷰하기가 감독 얼 이참불같은 이재원을 향해 불만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이듬해에 들렸다. 당시 중계 2020 SK 12승 29패(22일 현재) 9 3 힘드네요.” 주자들에게 5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네 2019 SK 88승 1무 55패 무리 1, 투수 하재훈이 상대 타자 박동 “… 고민이 많습니다. 인터뷰하기가 참 이 키움 마 은 새까맸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을 표시하는경기에서 모습이 핀토와 보였다.이재원은 성적이 안 는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준우승했다. 주자 의 염2루에서 감독을SK 비췄는데, 눈을 빠르게 깜 2020 SK 12승 29패(22일 현재) 9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인터뷰실에 주자들에게 차례 도루는5개의 실점으로 연결됐다. 성질 원에게 연속으로 볼 3개를 던지며 흔 힘드네요.” 도루를 허용했다. 네 무리 투수 하재훈이 상대 타자 박동 , 얼굴이 반쪽이었다. 가뜩이나 마른 좋은데, 팀원 사이의 불화 모습까지 생 히어로즈 구단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한 빡이며 손을 떠는 모습이 잡혔다. 결국 나타난 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 얼 차례 이 불같은 핀토가 이재원을 향해 불만 들렸다.연속으로 당시 중계볼카메라가 더그아웃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인터뷰실에 도루는 실점으로 연결됐다. 성질 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이듬해에 원에게 3개를 던지며 흔 인데, 살이 더 새까맸다. 빠져 보였다. 한제대로 마디 한 생하게을중계됐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 안 것이다. 팬들은 그를 제갈량처럼 빼어난 하재훈은 주효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 굴은 잠을 자지 못한 표시하는 모습이 보였다. 성적이 는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준우승했다. 의 염 감독을 비췄는데, 눈을 빠르게 깜 나타난 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 얼 이 불같은 핀토가 이재원을 향해 불만 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이듬해에 들렸다. 당시 중계 카메라가 더그아웃 디에 한숨이 묻어났다. 감독의 경기 국이다. 지략가라며 ‘염갈량(염경엽+제갈량)’으 았고, SK는 1-2로 졌다. SK 팬들은 ‘화 듯, 얼굴이 반쪽이었다. 가뜩이나 좋은데, 팀원 모습이 사이의 보였다. 불화 모습까지 히어로즈 구단 사상진출해 최고 성적을 기록한 의 빡이며 손을 떠는 모습이 잡혔다. 결국 굴은 새까맸다. 잠을 제대로 자지 마른 못한 을 표시하는 성적이 생 안 는 한국시리즈까지 준우승했다. 염 감독을 비췄는데, 눈을 빠르게 깜 인터뷰는 대개 10~15분 진행된다. 염마디 염 잡은 이래, 생 불렀다. 선수사상 때 받지 못한 가 나는데, 감독님 모습을 보니 편인데, 살이 더 빠져 보였다. 한 한 감독이 생하게 프로 중계됐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 로히어로즈 것이다. 팬들은 그를 제갈량처럼 빼어난 빡이며 하재훈은 주효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안쓰럽 듯, 얼굴이 반쪽이었다. 가뜩이나 마른 좋은데, 팀원 지휘봉을 사이의 불화 모습까지 구단 최고 성적을스포트라 기록한 손을 떠는 모습이 잡혔다. 결국 독 인터뷰는 3분한숨이 만에더끝났다. 그 짧은 팀한성적이 이렇게 바닥을 친 건 처음이 한껏 받았다. 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마디에 묻어났다. 감독의 경기 국이다. 지략가라며 ‘염갈량(염경엽+제갈량)’으 았고, SK는 1-2로 졌다. SK 팬들은 편인데, 살이 빠져 보였다. 한 마디 생하게 중계됐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 이트를 것이다. 팬들은 그를 제갈량처럼 빼어난 하재훈은 주효상에게 끝내기 안타를‘화 맞 전염 인터뷰는 대개 10~15분 진행된다. 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못 이래, 2017년 로 불렀다. 선수 때 받지 옮겨 못한 스포트라 가 염 나는데, 감독님 모습을 안쓰럽 마디에 한숨이 묻어났다. 감독의 경기 국이다. 지략가라며 ‘염갈량(염경엽+제갈량)’으 SK는 1-2로별별 졌다. SK보니 팬들은 ‘화 있다. 터뷰 내내 감독 목소리는 잘 들리 다.염그는 통산 타율프로 1할대로 주목받지 SK로 자리를 단장을 맡 았고, 감독은 방법을 다 쓰고 감독 인터뷰는 3분10~15분 만에 끝났다. 그 짧은 팀 성적이 이렇게 바닥을 친 잡은 건 처음이 이트를 한껏선수 받았다. 다’며 안타까움을 인터뷰는 대개 진행된다. 염 선수 염 감독이 프로 지휘봉을 이래, 았고, 로 불렀다. 받지 못한 스포트라 나는데, 감독님표시했다. 모습을 보니 안쓰럽 휴식 않았다. 전 했던 시절과는 달리, 감독으로서는 지난해 SK때감독이 됐다. 연봉은 가 21일 키움전을 앞두고는 선수단에 인터뷰 내내 염3분 감독 목소리는 다. 성적이 그는 통산 타율바닥을 1할대로 주목받지 못 7억원으로, 2017년 SK로 자리를10개 옮겨 단장을 염 별별선수들은 방법을 다오후 쓰고 4시쯤 있다. 고척 감독 인터뷰는 만에 끝났다.잘 그 들리 짧은 팀 이렇게 건 처음이 이트를 한껏 받았다.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2013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프로야구 출발부터 승승장구했다. 정규 친 시즌마다 KBO리그 팀 감독맡중 다’며 을 감독은 줬다. SK 지 않았다. 했던 선수 시절과는 달리, 감독으로서는 았고, 지난해 SK자리를 감독이 됐다. 연봉은 21일 키움전을 앞두고는 휴식 인터뷰 내내 염 감독 목소리는 잘 들리 다. 그는 통산 타율 1할대로 주목받지 못 2017년 SK로 옮겨 단장을 맡 염 감독은 별별 방법을선수단에 다 쓰고 있다. 독으로 데뷔한 염 감독은 올해로 감독 5할 넘은 승률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까 최고 수준이다. 구단은 염 감독을 위해 돔에 도착해 각자 20여분간 자율 훈련을 2013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프로야구 출발부터 승승장구했다. 정규 시즌마다 7억원으로, KBO리그 10개 팀 감독 중 을 줬다. SK 선수들은 오후 4시쯤 고척 지 않았다. 했던 선수 시절과는 달리, 감독으로서는 았고, 지난해 SK 감독이 됐다. 연봉은 21일 키움전을 앞두고는 선수단에 휴식 년 차다. 초보 감독 시절부터 염 감독을 지 매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13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염 감독은 하고 경기에 들어갔다. 스트레스받는 선 감독으로 데뷔한 염 감독은 올해로 감독 출발부터 5할 넘은 승률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까 7억원으로, 최고 수준이다. 구단은10개 염 감독을 위해 돔에 도착해 20여분간 훈련을 2013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프로야구 승승장구했다. 정규 시즌마다 KBO리그 팀 감독 중 을 줬다. SK 각자 선수들은 오후자율 4시쯤 고척 는데, 이토록 작아진 염 감독은 처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맡았을 때만 지난 시즌 내내 1위로 기대에 부응했 수들을 위한 처방이었다. 그런데도 6년 차다. 초보 감독 시절부터 염 감독을 지 매번 진출했다. 2013년 최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은 하고 경기에 스트레스받는 선 2-7 감독으로 데뷔한 염 감독은 올해로 감독 5할 넘은포스트시즌에 승률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까 수준이다. 구단은 이에 염 감독을 위해 돔에 도착해 들어갔다. 각자 20여분간 자율 훈련을 다. 그 정도로 2020시즌은 염 감독에 해도 여기저기서 “염경엽이 누구지”라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 상대 전적에 하고 로경기에 졌다. 봤는데, 이토록 작아진 염 감독은 처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맡았을 때만 다.지원을 지난 시즌 내내않았다. 1위로 기대에 수들을 위한들어갔다. 처방이었다. 그런데도 2-7 6년 차다. 초보 감독 시절부터 염 감독을 지 매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13년 아끼지 이에 염 부응했 감독은 스트레스받는 선 고통스럽다. 며 낯설어하는 팬이 많았다. 서 밀려 두산 베어스에 1위 자리를 내 1선발로 데려온 외국인 투수 닉 킹엄 이다. 그이토록 정도로작아진 2020시즌은 염 감독에 해도 히어로즈(현 여기저기서 “염경엽이 누구지”라 다. 하지만 막판, 상대 부응했 전적에 수들을 로 졌다.위한 처방이었다. 그런데도 2-7 봤는데, 염 감독은 처음 넥센 키움)를 맡았을 때만 지난 시즌 정규시즌 내내 1위로 기대에 게 고통스럽다. 며 낯설어하는 팬이 많았다. 서 밀려 두산 베어스에 1위상대 자리를 내놓 로(29·미국)을 SK의 탈출구가 보이지2020시즌은 않는다. 시즌 1선발로 외국인 투수 닉 킹엄 초보해도 감독답지 않은 세심한 관리와 치 줬다. 88승을 거두고도 정규 시즌을 대체할 선수도 찾고 있다. 킹 이다. 그 정도로 염 감독에 여기저기서 “염경엽이 누구지”라 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 전적에 졌다. 데려온 탈출구가지난달 보이지 않는다. 초보 감독답지 않은 세심한 관리와4 치 쳤다. 줬다. 88승을 거두고도 정규 시즌을 놓 (29·미국)을 대체할 선수도 투수 찾고 있다. 킹 게 SK의 고통스럽다. 며 낯설어하는 팬이 많았다. 서 밀려 두산 베어스에 1위 자리를 내 1선발로 데려온 외국인 닉 킹엄 반 최하위로 떨어졌다가, 31일 시즌 밀한 작전으로 염 감독은 그해 넥센을 이어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포스 엄은 팔꿈치 통증으로 2경기만 뛰고 개 초반 최하위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31일 밀한 작전으로 염 감독은 그해 넥센을 4 쳤다. 이어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포스 엄은 팔꿈치 통증으로 2경기만 뛰고 개 SK의 탈출구가 않는다. 시즌 초보 감독답지 않은 세심한 관리와 치 트시즌을 줬다. 88승을 거두고도 정규 시즌을 놓 (29·미국)을 대체할 선수도 찾고 킹 꼴찌 했다. 9일에는 8위까지보이지 올라섰다. 위에 올려놓았고, 구단 창단 후 처음으 마쳤다. 그 여파가 올 시즌에 점휴업 상태다. 하지만 신종있다. 코로나바이 탈꼴찌 했다. 9일에는 8위까지 올라섰다. 위에 작전으로 올려놓았고, 구단 창단 후넥센을 처음으4 쳤다. 트시즌을 마쳤다. 그 여파가 올채 시즌에 점휴업 상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 초반 최하위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31일 밀한 염 감독은 그해 이어 1승도 거두지 못한 포스 엄은 팔꿈치 통증으로 2경기만 뛰고 개 지만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를 하며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 하지만 했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를 하며 위에 올려놓았고, 구단 창단 후 처음으 트시즌을 마쳤다. 그 여파가 올 시즌에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 탈꼴찌 9일에는 8위까지 올라섰다. 점휴업 상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 자료: KBO 위로 내려갔다. 10위 한화 이글스와 승 올 시즌 SK 순위 변동 외에서 좋은 투수를 찾는 게 마음만큼 자료: KBO 9위로 내려갔다. 10위 한화 이글스와 승 올 시즌 SK 순위 변동 외에서 좋은 투수를 찾는 게 마음만큼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를 하며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 는 2.5경기로 좁혀졌다. 이러다가 또 쉽지 않다. 자료: KBO 차는 2.5경기로 쉽지 않다. 9위로 내려갔다. 좁혀졌다. 10위 한화 이러다가 이글스와 또 승 올 시즌 SK 순위 변동 외에서 좋은 투수를 찾는 게 마음만큼 4위 하위로 내려갈지 모를 판이다. 천하의 염갈량이라도 묘수가 없어 보 4위 최하위로 내려갈지 모를 판이다. 천하의 묘수가 없어 보 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이러다가 또 쉽지 않다.염갈량이라도 6위 6위 6위 6위 4위 SK는 시즌 초부터 주전 선수 부상으 인다. 오죽하면 염 감독이 7위 7위 SK는 시즌 초부터 주전 선수 부상으 인다. 오죽하면 염 감독이 “모든“모든 얘기가 최하위로 내려갈지 모를 판이다. 천하의 염갈량이라도 묘수가 없어 보얘기가 8위 8위 6위 6위 6년 차염경엽 사령탑인 염경엽 SK 감독 고생했다. 안방마님 이재원(32) 9위 핑계로 들릴 거감독이 같아서 할 없다”고 말이 없다”고 9위 9위 프로야구프로야구 6년 차 사령탑인 SK 감독은 로 특히 고생했다. 안방마님 이재원(32) 9위 핑계로 들릴 거염 같아서 할 “모든 말이 9위 SK는 시즌특히 초부터 주전 선수 부상으 9위 인다. 오죽하면 얘기가 7위 9위 9위 10위10위 10위 10위 8위 가을야구에 개근했다. 하지만 올해는 하위권을 이 오른손 엄지전력 골절로 전력 했을까. 시련의 계속되고 있다. 있다. 프로야구가을야구에 6년 차 사령탑인 염경엽 SK 감독은 개근했다. 하지만 올해는 하위권 로 지난달 고생했다. 특히 안방마님 이재원(32) 9위 핑계로 들릴 거시간이 같아서 할 말이 없다”고 지난달 7일 오른손7일 엄지 골절로 9위 했을까. 시련의 시간이 계속되고 9위 9위 10위 10위 맴돌고 있어 어려워 보인다. 김민규 기자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에서 이탈한 여파가 컸다. 이재원은 20일 가을야구에 개근했다. 하지만 올해는 하위권을 이 지난달 7일 오른손 엄지 골절로 전력 했을까. 시련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5일6일 5월5월 6일7일5월 5월 7일 9일 5월 9일 5월 10일 5월 15일5월5월 30일5월 5월31일 31일 6월 6월9일 9일 6월 22일 김민규 기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맴돌고 있어 어려워 보인다. 서 이탈한 여파가 컸다. 이재원은 20일 5월 5일 5월 5월 5월 10일 5월 15일 30일 6월11일 11일 6월 6월 22일

감독 6년 차 만에 맞은 최악 성적

에서 이탈한 여파가 컸다. 이재원은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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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맴돌고 있어 어려워 보인다.

김민규 기자

토트넘, 손흥민미끼로 미끼로 대어 대어 김민재 낚는다 토트넘, 손흥민 김민재 낚는다 토트넘, 손흥민 미끼로 대어 김민재 낚는다

수비수 베르통언 대체선수 낙점 수비수 베르통언 대체선수 낙점 수비수 베르통언 대체선수 낙점 유럽 9개 팀서 치열한 영입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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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한국 축 구대표팀 김민재(23·베이 유럽 축구 중앙수비수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한국 축 럽 축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한국 축 징 궈안)가중앙수비수 상한가를 달린다. 주요 리그 구대표팀 김민재(23·베이 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23·베이 명문 클럽이 앞다퉈 영입 경쟁에 뛰어들 징 궈안)가 상한가를 달린다. 주요 리그 궈안)가 었다. 상한가를 달린다. 주요 리그 그중에는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 명문 클럽이 앞다퉈 영입 경쟁에 뛰어들 문 클럽이었다. 앞다퉈 영입 경쟁에 뛰어들 퍼도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28)을 앞세 그중에는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 다. 그중에는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 앞세 워 영입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퍼도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28)을 영국 미러는 “토트넘이 한국인 수비 도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28)을 앞세 워 영입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추진한다는 김민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축구 미러는 “토트넘이 한국인 수비 영입전을 영국 계획이다.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손흥민 수 김민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축구 영국 미러는 “토트넘이 한국인 수비 을 연결고리함께 삼아호흡을 협상한다는 대표팀에서 손흥민 김민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맞추는 축구 방침을 정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토트넘이 김 을 연결고리 삼아 협상한다는 방침을 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손흥민 민재에 관심을 이유는 베테랑 센 정했다”고 22일가진 보도했다. 토트넘이 김 연결고리 삼아 협상한다는 방침을 터백 얀 관심을 베르통언(33·벨기에)이 올 시즌 민재에 가진 이유는 베테랑 센 했다”고 터백 22일 보도했다. 토트넘이 김 종료 얀 후 베르통언(33·벨기에)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기 올 때문 시즌 재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베테랑 센 이다.후 주전 중앙수비수 토비 알데르베 종료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백 얀 베르통언(33·벨기에)이 올 시즌 이럴트(31·벨기에)의 파트너를 찾는 게 이다. 주전 중앙수비수 토비 알데르베 급선무다. 다빈손 산체스(26·콜롬비아), 이럴트(31·벨기에)의 파트너를 료 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찾는 게 에릭 다이어(26·잉글랜드) 등 대체선수 다빈손 산체스(26·콜롬비아), 다. 주전급선무다. 중앙수비수 토비 알데르베 가 있지만, 둘파트너를 다 기복이찾는 심하다. 에릭 다이어(26·잉글랜드) 등게 대체선수 럴트(31·벨기에)의 김민재는 필요한 장점 가 있지만, 둘센터백에게 다 기복이 심하다. 선무다. 다빈손 산체스(26·콜롬비아), 을 두루 갖췄다. 서정원(50) 전 수원 삼 김민재는 센터백에게 필요한 장점 릭 다이어(26·잉글랜드) 등 대체선수 성 두루 감독은 “센터백은 안정적인 수비력 을 갖췄다. 서정원(50) 전 수원 삼 있지만, 둘 다 기복이 심하다. 에 감독은 더해 체격 스피드 볼 컨트롤 성 “센터백은 안정적인 수비력 김민재는 센터백에게 필요한 장점 투쟁심 리더십 등 장점을 추가할수 에 더해 체격 스피드 볼 컨트롤 두루 갖췄다. 서정원(50) 전 수원 삼 록 몸값이리더십 뛴다. 김민재는 유럽추가할수 선수 못 투쟁심 등 장점을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왼쪽)가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 브라질 평가전에서김민재(왼쪽)가 가브리엘 제수스의 돌파를 저지하는 김민재.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지않은 체격조건(1m90㎝·88㎏)에 빠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않은 체격조건(1m90㎝·88㎏)에 19) 여파로 각종 수입도 감염증(코로나 급감했다. 감염증(코로나 발과 후방 빌드업 능력, 공격 가담 빠른 역량 빠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않은 체격조건(1m90㎝·88㎏)에 19) 각종 여파로 각종 수입도 급감했다. 발과 후방 빌드업 능력, 가담 토트넘이 당면한 문제는 김민재가 저 까지 갖춘 흔치 않은 수비수다. 올해 23 역량 19) 여파로 수입도 급감했다. 발과 후방 빌드업 능력, 공격 공격 가담 역량 비용 선수인문제는 만큼 눈독을 들이 살인데, 이미 월드컵 본선(2018년 러시 당면한 김민재가 저 까지 갖춘 흔치 않은않은 수비수다. 올해 23 토트넘이 당면한 문제는 김민재가 저 까지 갖춘 흔치 수비수다. 올해 토트넘이 23 고효율 는 팀이 많다는 점이다. 영국 가디언에 아)을 경험했다. A매치도 30경기(3골) 비용 고효율 선수인 만큼 눈독을 들이 살인데, 이미 월드컵 본선(2018년 러시 러시 비용 고효율 선수인 만큼 눈독을 들이 살인데, 이미 월드컵 본선(2018년 따르면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는 클럽은 나아)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는 팀이 많다는 점이다. 영국 가디언에 아)을 경험했다. A매치도 30경기(3골) 경험했다. A매치도 30경기(3골) 는 팀이 많다는 점이다. 영국 가디언에 토트넘 김민재에 외에도 에버턴, 왓 유럽 현지의 평가도 비슷하다. 영국 따르면 관심을사우샘프턴, 보이는 클럽은 나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따르면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는 클럽은 나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포드,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라치오 온라인 매체 HITC는 “베르통언의 빈자 토트넘 외에도 에버턴, 사우샘프턴, 왓 유럽 현지의 평가도 비슷하다. 영국 유럽 현지의 평가도 비슷하다. 영국 토트넘 외에도 에버턴, 사우샘프턴, 왓 (이탈리아),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라 리를 놓고 고심 중인 조세 모리뉴(57·포 온라인 매체 HITC는 “베르통언의 빈자 포드,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라치오 포드,에인트호번(네덜란드),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라치오 온라인 매체 HITC는 “베르통언의 이프치히(독일), 포르투(포르투갈) 등 르투갈) 감독에게 김민재는 훌 빈자 (이탈리아), 라 리를 놓고토트넘 고심 중인 조세 모리뉴(57·포 (이탈리아),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라 리를 놓고 고심 중인해리 조세 모리뉴(57·포 유럽 주요 리그 9개 팀이다. 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매과이어 포르투(포르투갈) 등 르투갈) 토트넘 감독에게 김민재는 훌 이프치히(독일), 이프치히(독일), 포르투(포르투갈) 등 르투갈) 감독에게 김민재는 훌 주요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은 한 (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 토트넘이 유럽 리그 9개 팀이다. 륭한 대안이토트넘 될 수 있다. 해리비슷한 매과이어 국 축구대표팀 주장 겸 유리한 에이스 손흥민 형의 센터백이다. 피지컬이 돋보이고 볼 유럽상대적으로 주요 리그 9개 팀이다. 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해리 매과이어 점은 한 (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슷한 유 토트넘이 을유축구대표팀 보유하고 있는 점이다. 대표팀에서 운반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 형의 센터백이다. 피지컬이 돋보이고비슷한 볼 국 토트넘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은 한 (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한솥밥을 먹는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소속팀 베이징은 김민재 이적료를 있는 점이다. 대표팀에서 운반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국 축구대표팀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 형의 센터백이다. 피지컬이 돋보이고을 볼보유하고 설득에 나설 경우 김민재 마음을 움직 1350만 파운드(203억원)로 책정했다. 스 한솥밥을 먹는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소속팀 베이징은 김민재 이적료를 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다. 대표팀에서 운반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민재로서도 소 페인 매체 피챠헤스는 “한국판 버질 판 1350만 파운드(203억원)로 책정했다. 스 설득에 나설 경우 김민재 마음을 움직 소속팀 베이징은 김민재 이적료를 한솥밥을 먹는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속팀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면 낯선 다이크(29·리버풀)로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민재로서도 소 페인 매체 피챠헤스는불리는 “한국판김민재는 버질 판 일 1350만 파운드(203억원)로 책정했다. 스 설득에 나설 경우 김민재 마음을 움직 무대에 한결 빨리 적응할 있다. 토트 지난해 소속팀 베이징에서 세드릭 바캄 속팀에서 손흥민과 호흡을수맞추면 낯선 다이크(29·리버풀)로 불리는 김민재는 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민재로서도 소 페인 매체 피챠헤스는 “한국판 버질 판 넘이 과거 이영표가 몸담는 등 한국과 부(29·프랑스), 호나탄 비에라(31·스페 한결 빨리 적응할 수 있다. 토트 지난해 소속팀 베이징에서 세드릭 바캄 무대에 속팀에서 호흡을 맞추면 낯선 다이크(29·리버풀)로 불리는 김민재는 인연이 깊은 점도 손흥민과 플러스 요소라는 평 인), 헤나투 아우구스투(32·브라질) 등 넘이 과거 이영표가 몸담는 등 한국과 부(29·프랑스), 호나탄 비에라(31·스페 한결 빨리요소라는 적응할 수 지난해 베이징에서 세드릭 가다. 무대에 월드클래스 동료를 제치고 주전으로 뛰 바캄 인연이 깊은 점도 플러스 평있다. 토트 인), 헤나투소속팀 아우구스투(32·브라질) 등 서정원 전 감독은 “김민재는몸담는 러시아 등 한국과 었다. 아시아에서 장래가 밝은 선 월드클래스 동료를가장 제치고 주전으로 뛰 가다. 넘이 과거 이영표가 부(29·프랑스), 호나탄 비에라(31·스페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 수가 기량보다 저렴한 몸값에 이적시장 전 감독은 러시아 었다. 가장 장래가 밝은 선 서정원 깊은“김민재는 점도 플러스 요소라는 평 인),아시아에서 헤나투 아우구스투(32·브라질) 등 인연이 등 강팀의 수준 높은 공격수를 상대하 에월드클래스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 수가 기량보다 저렴한 몸값에 이적시장 동료를 제치고 주전으로 뛰 가다. 검증을 2018년 자 김민재 이적료가보도했다. 높지 않은 건 토트 며 국제무대 수준 높은마쳤다. 상대하 에 나온 것”이라고 서정원 전 공격수를 감독은 “김민재는 러시아 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장래가 밝은등선강팀의 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넘으로서는 반가운높지 소식이다. 지난해 국제무대 검증을 마쳤다. 2018년 자 김민재 이적료가 않은 건 토트 며 수가 기량보다 저렴한 몸값에 이적시장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 병역도 해결했다.아시안게임 유럽 진출을 통해 월 홈구장인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을 금메달로 넘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카르타-팔렘방 등 강팀의 수준 높은 공격수를 상대하 에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드 클래스 수비수로 성장할 기회를 잡 신축하는 과정에서 6억3700만 파운드 병역도 해결했다. 유럽 진출을 통해 월 홈구장인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을 며 국제무대 검증을기회를 마쳤다. 김민재 이적료가 높지이적 않은 건 토트 을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9700억원)의 큰 빚을 졌다. 시장 드 클래스 수비수로 성장할 잡 2018년 자 신축하는 과정에서 6억3700만 파운드 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넘으로서는 소식이다. 수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에서 거액을 베팅하기 상황이다. 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9700억원)의 큰반가운 빚을어려운 졌다. 이적 시장지난해

40판 병역도 해결했다. 유럽 진출을 통해 월 홈구장인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을 감독은 록 “센터백은 안정적인 수비력 [뉴스1] 에서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거액을 베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몸값이제17095호 뛴다. 김민재는 유럽 선수 못 지난해 11월 브라질 평가전에서 가브리엘 제수스의 돌파를 저지하는 김민재. 제17095호 40판 신축하는 과정에서 6억3700만 파운드 드 클래스 수비수로 성장할 기회를 잡 더해 체격 스피드 볼 컨트롤 투쟁심 리더십 등 장점을 추가할수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왼쪽)가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9700억원)의 큰 빚을 졌다. 이적 시장 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1] 에서 거액을 베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 몸값이 뛴다. 김민재는 유럽 선수 못 지난해 11월 브라질 평가전에서 가브리엘 제수스의 돌파를 저지하는 김민재.

제17095호 40판


28 오피니언 B6

오피니언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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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에 담긴 작가의 의도 삶의 향기 전상직 서울대 음대 교수

전화기에 카메라 기능을 더한 것인지 카메라에 전화 기능을 더한 것인지 알 수 없는 휴대폰 덕에 요즘의 사진 촬영은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일상이 다. 예전과 달리 비용이 전혀 발생하 지 않기에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신중 함과 사진 한장의 소중함이 사라지는 것 같은 아쉬움은 있지만 사진 촬영 이라는 ‘예술 활동’을 누구나 할 수 있 게 되었다는 점은 기술적 진보가 가져 온 놀라운 축복 중 하나임이 틀림없 다. 휴대폰의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이 용하다 보니 우연찮게 지인들의 사진 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 사진에서 나 는 종종 사진 속의 인물이나 피사체보 다 그 사진을 찍은 이의 마음과 의도 를 읽는다. 광각렌즈를 장착하는 휴 대폰의 특성상, 네 귀퉁이의 피사체는 일그러질 수밖에 없는데 그 귀퉁이에 누군가 찍히도록 앵글을 취하는 것 은 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뜻 이다. 무릎을 굽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셔터를 누른 사진을 보며 엄마· 아빠의 사랑에 미소짓고, 사랑스러 운 아이를 머리 큰 가분수로 만든 무 성의한 사진을 보며 혀를 찬다. 연인 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보며 애정을 가늠하고 난잡한 배경처리를 보며 그 의 무심함을 읽는다. 중학교 1학년 가을이었던가? 읍내 음악감상실에서 헨델의 ‘메시아’를 듣 고 무엇에 끌린 듯 음반 가게로 향했 다. 그날이 음악과 동행하자 마음먹 은 첫날이었다. 주머니를 털어 난생처 음 구매한 그 음반은 40년을 훌쩍 넘 긴 지금도 연구실 한편에 고이 자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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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 1973년 도이체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그 음반의 표지에는 십자가 에 달린 채 어두운 세상을 향해 고개 를 떨구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이 정사각형으로 인쇄되어 있다. 그땐 몰랐다. 그 그림이 스페인의 초현실주 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의 ‘십자가의 성 요한의 그리스도’(1951) 이며 전체가 아닌 윗부분만 인쇄한 것 이었음을. 언뜻 잘 이해되지 않는 이 그림의 제목은 가톨릭 성인 ‘십자가 의 성 요한’(16세기)의 그림에서 아이 디어를 얻었음을 밝힌 것이다. 십자가 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아래에서 위 로 올려다보는 천편일률적 앙각(仰 角) 구도가 아닌 두 시 방향에서 비스

시선을 지배하는 화각과 구도 틀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보다 숨은 의도 파악하려는 노력 필요

듬히 내려다보는 부감(俯瞰) 구도를 취한 이 그림이 화가가 아닌 신학자에 의한 것임이 놀라울 따름이다. 달리 가 얻은 아이디어는 다름 아닌 이 화 각(畵角)이었고 그는 이를 살짝 틀어 정면에서 내려다보는 부감 구도로 바 꾸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림의 화각에 따라 감상자는 전혀 다른 느 낌을 받는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 스도를 제재로 한 그림들이 한결같이 앙각 구도를 취한 것은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진 그에 대한 감사와 경외감 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즉 ‘사람의 시선’이다. 반면 성 요한과 달리의 부 감 구도는 내 짧은 소견에 ‘인간을 사 랑하기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대속 의 제물로 내어 준 신의 시선’이다. 못 박힌 손과 발, 머리에 씌워진 가시관,

창에 찔린 옆구리에 흐르는 성혈, 그 리고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은 온데간 데없이 건장하고 아름다운 청년으로 그려진 그리스도는 신의 마음속에 각 인된 더없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 들의 모습이리라. 이렇게 그림이나 사진에는 그 틀 안 에 포착된 대상에 대한 작가의 시선과 감정, 그리고 그 제재를 통해 구현된 순수한 아름다움이나 구체적 메시지 가 담긴다. 화각을 눈높이로 할지, 앙 각으로 할지, 부감으로 할지는 작가 의 물리적 위치가 아니라 그 대상을 향한 작가의 입장과 표현 의도에 따 라 결정된다. 즉 화가는 화각을 지정 함으로써 일차적으로 감상자의 시선 을 지배한다. 시선을 분산시키는 요소 는 화면 밖으로 밀어내고 정밀한 구도 를 통해 감상자의 시선을 의도한 대로 유도한다. 음악도 예외가 아니다. “작 곡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 과 정에서 불필요한 음들을 테이블 아래 로 버리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브람스의 말이다. 문학과 예술을 접하며 그 위대한 작가들과의 교감을 넘어 지배당한다 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그 작 품의 틀이 이끄는 대로 눈과 귀를 맡 기고 따라가다 보면 그리될 수밖에 없 다. 그 순간이 꽤 짜릿하지만 냉정하 게 한 걸음 물러서서 작가가 의도한 바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구현되 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 또한 매우 즐 거운 일이다. 그것이 더 높은 경지의 감상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한 번쯤 작가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봐야 하 지 않겠는가. 누군가 지정한 화각과 교묘하게 시선을 유도하는 구도에 무 력하게 끌려다니기보다 그 영악한 의 도까지 파악하는 심미안과 이성적 판 단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어찌 문학 과 예술뿐이겠나만….

돈 쓸 궁리, 돈 벌 궁리 글로벌 아이 서승욱 도쿄총국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한고비를 넘었다는 일본엔 지난 19일이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그동안 금기시됐던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 단체)간 이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찾은 일본 최고의 관광지 교토(京都)에도 조금씩 활기가 되돌 아오고 있었다. 대표적 관광명소인 기 요미즈데라(淸水寺)와 아라시야마(嵐 山)등엔 꽤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입국규 제는 여전하다. 썰물처럼 빠진 외국 인 관광객들은 곧바로 돌아올 수 없 다. 최근까지 교토는 ‘관광 공해’란 말 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2018 년 교토에서 숙박한 외국인 관광객만 450만명이다. 외국인들이 시내버스 를 접수하면서 주민들은 출근시간에 발만 동동 굴렀다. 대문 앞엔 쓰레기 가 쌓였고, 가이드북을 보고 몰려든 외국인들로 동네 식당도 만원이었다. “돈도 좋지만 관광객때문에 못 살겠 다”는 비명이 터져나왔다. 관광 공해를 투덜댔던 일본은 이제 관광 인프라의 붕괴를 걱정하고 있다. 도산이 이어지는 관광업계의 절규가 연일 보도되고, 일본 정부는 머리를 싸매고 있다. 아베 내각은 관광을 핵심 성장 전

략으로 삼아왔다. 2011년 622만명이 던 외국인 관광객은 아베 정권 7년을 거치며 지난해 3188만명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추경안에도 20 조원에 가까운 관광·소비 촉진 사업 비를 반영했다. “코로나가 잡히지도 않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비판 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는 분야 는 또 있다. 지난 5일 2019년 인구통계 가 발표되면서 비상이 걸린 저출산 문 제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이 1.36으로 또 하락했다. 연간 약 55조원을 쏟아 붓고도 저출산 흐 름에 제동이 걸리지 않자 일본 정부 는 합계출산율 1.8을 목표로 내걸고 대응에 골몰하고 있다. 이젠 기억조차 가물가물하지만 2014년까지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 광객이 일본보다 많았다. 출산율은 말 할 필요도 없다. 한국의 2019년 합계 출산율은 0.92다. 1이 안되는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한국 이 유일하다. 일본이 관광인프라와 출산율에 올인하는 건 성장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반면 한국의 정치 권에선 성장과 관련된 담론이 잘 들리 지 않는다. 어떻게 파이를 키울지 보 다 어떻게 나눠줄지를 말하는 정치인 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돈을 펑 펑 쓰고 싶다면 돈을 어떻게 벌지,어 떻게 나라를 성장시킬지부터 궁리하 는 게 상식일텐데 말이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지난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공모주 청약과 관련한 회사의

2020년 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6월 23일 화요일 [사진 SK바이오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 반영됐다는 평 가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5위 안에 는 바이오 종목 두 개가 포함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위)와 셀트리온(5 위)이다.

모주 물량(1957만주)을 고려하면 공모 금액은 약 9600억원이다. 2017년 5월 넷 마블의 주식 공모(약 2조6000억원) 이 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SK바이오팜 은 다음달 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다. SK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45% 넘 게 뛰었다. SK바이오팜의 상장으로 SK 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오를 것이란 기 대감이 반영돼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지난 18일과 19일에는 이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평균 4조원 이상으로 유지되면 코스 피200 지수에 조기 편입될 수 있다”고 문현경 기자 말했다. 종합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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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죽쑤던 넥슨 12개 접더니 드디어 눈 떴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넥슨과 엔씨소 카트라이더·V4·피파로 반전 성공 프트·넷마블의 3파전이 치열해지고 있 “시행착오 끝에 PC와 차이 체득” 다. 그동안 모바일 게임에서 부진했던 엔씨·넷마블과 본격 3파전 돌입 넥슨이 신작 게임의 성과로 반전에 성 공하면서다. 21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출 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글로 넥슨은 최근 수년간 모바일용으로 벌 누적 이용자가 1250만 명을 넘어섰 내놓는 게임마다 연이어 실패하며 어 다. 하루 최대 이용자 수는 357만 명이 려운 시기를 보냈다. 지난해는 ‘야생의 었다. 넥슨이 지난 8일 선보인 피파모 땅: 듀랑고’ 등 모바일 게임 다섯 개의 바일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접었다. 야생의 땅은 개발 기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구글플 간 6년, 제작비 200억원 이상이 들어간 레이스토어의 게임 매출 순위 10위 안 대작이었지만 서비스 기간 2년을 채우 에는 넥슨의 게임이 세 자리를 차지했 지 못했다. 올해 들어선 ‘삼국지조조전 다. 카트라이더(3위)와 V4(8위)·피파모 온라인’ 등 모바일게임 일곱 개의 서비 스를 종료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출시 바일(10위)이다.

한 V4를 기점으로 서비스 초기 흥행에 잇따라 성공했다. 게임업계에선 두 가지 요인을 꼽는 다. 첫째는 넥슨의 모바일 문법 학습효 과다. 넥슨이 모바일 게임에 특화된 재 미를 찾아내 서비스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임충재 계명대 게임모바일학 과 교수는 “모바일 게임은 짬짬이 간단 한 터치로 즐기는 게 특징”이라며 “한 번에 몇 시간씩 집중하는 온라인 PC게 임과 이용자층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모바일 게임은 기획·개발 단계부터 PC게임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며 “넥슨이 숱한 시행착오를 통 해 이런 차이를 체득한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둘째로 넥슨이 중 구난 방식 개발에서 벗어나 신규 개 발 방식을 단순화한 것도 성공 확 률을 높였다. 김대훤 신규게임 개발부 문 총괄이 이 작업을 지휘했다. 넥슨은 하반기에 ‘바람의 나라:연’ 출시를 준비 중이다. 1996년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 라인 게임으로 주목받았던 ‘바람의 나 라’의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에 활용 한 게임이다. 중국에선 자회사 네오플

이 ‘던전 앤 파이 터’의 모바일 버전 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리니지2M을 출 시해 성공시킨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 임 ‘블레이드 앤 소울 2’의 하반기 출시 를 준비 중이다. 온라인 PC 게임인 ‘블레 이드 앤 소울’의 차기작이다. 넷마블도 기존 IP를 활용해 하반기에 ‘마구마구 2020’과 ‘세븐나이츠2’ 등을 선보인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쓰러지는 공유 모빌리티  카풀서비스 ‘풀러스’사업 정리 홍콩‘금융허브’다시 떠오르나 미·중갈등, 홍콩증시 영향 한때 이용자 100만명저평가 모았지만

‘출퇴근 4시간’ 뉴욕 떠난 징둥,제한에 홍콩서직격탄 IPO 성공 “한국선 할 수 있는 듯” 바이두·얌차이나 등사업 31개아닌 중국기업 미국서 복귀 땐 674조원 유입효과 한때 이용자 100만 명을 모았던 카풀(승 용차 함께 타기)홍콩의 서비스‘금융 ‘풀러스’가 사 무너질 것 같던 허브’ 위 업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상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21일 미국업계에 뉴욕 따르면 풀러스는 지난 19일 홈페이지 증시에서 돌아온 전자상거래업체 징둥 (京東) 그룹 등 중국 대기업들의 기업 공개(IPO)를 잇따라 성공시켰기 때문 이다. 반중(反中) 시위와 홍콩보안법 을 둘러싼 미·중 갈등 여파로 홍콩에 서 자금 이탈 논란은 지속하고 있지 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저평가 된 홍콩 증시에 투자할 때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기업이 앞으로 미국 대 신 홍콩 증시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

고, 중국카풀을 정부가전면 본토에 조달 역 를 통해 무상자금 서비스로 전 할을 하는공지했다. 홍콩의 금융 허브 “지난해 기능을 환한다고 풀러스는 포기할 리 없기 때문이다.카풀 이용(시 3월 ‘사회적 대타협’으로 미 제한됐고 경제매체 신종 CNBC에 따르면, 알 간)이 코로나바이러스 리바바와 함께 중국의 인해 양대 유상 전자상거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카풀 래 업체축소됐다”고 중 하나인 이유를 징둥은밝혔다. 18일(현지 시장이 시간) 홍콩중순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했 지난달 사임한 서영우 전 대표 다. 2014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징 는 21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풀러 스가)이번 다른 홍콩 사업을 찾기는 사실상 둥은 2차 상장으로 총 어려 297 억7천만 홍콩달러(약 4조6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쇼핑몰 징둥닷컴(JD.COM)을 운영하는 징둥 은 알리바바와 게임업체 넷이즈에 이 어 미국 증시에서 중국의 특별행정구 인 홍콩으로 회귀한 세 번째 중국 기 업이다. KFC·피자헛 등 중국에서 1만여 개 의 점포를 운영 중인 중국 최대 외식

기업 현재 뉴욕에서 홍콩 울 것 얌차이나도 같다”고 말했다. 으로 2차5월 상장을 2016년 출시한준비하고 풀러스는있다. 카풀 중 국 1위 검색포털 기업 바이두, 전자상 계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 5월 거래 기업 핀둬둬, 온라인같은 여행사 트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 10월 립닷컴 등도 홍콩 증시 2차 상장 SK 가 에는 네이버·미래에셋 합작펀드와 능성을 고려하고 투자를 있는 것으로 알려 등에서 220억원의 유치했다. 하 졌다고 홍콩 11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만 2017년 ‘출퇴근 시간 선택제’ (SCMP)는 전했다. 이는 지난달 미정 를 선보인 뒤 택시업계와 대립했다. 당 부가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 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는 출퇴 이 미국 회계기준을 준수하지 않을 경 우 상장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움직임이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앤드컴퍼니 는 “미국에 상장된 31개 중국 기업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을 추진할 가능 성이 있다”라며 “중국 기술주의 홍콩 복귀가 현실화되면 최대 5570억 달러( 약 674조원)의 자금이 홍콩 증시에 유

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제공할 수 있 근 시간에 카풀 서비스를 홍콩에서 기업 인수·합병(M&A), 다는 조항이 있었다. 풀러스는 이 조항 IPO 법률 ‘출퇴근 자문을시간’을 제공하는 로펌 데 을 근거로 이용자가 선 커트는 미국 IPO를 고려하던 택할 수 “원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택시업 중국 ‘꼼수 기업들도 규제 강화와 불확실성 계는 영업’이라며 반발했고 서울 증가에 마음을 바꾸고 있다”며이“중국 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과정 기업의 탈(脫) 김태호 미국 금융 시장은 단기 에서 창업자인 대표가 사임하고 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트렌드 구조조정으로 직원 70%가 회사를 떠났 가 될 가능성이 전했다. 다. 지난해 정부와크다”고 택시업계, 카카오모 이 때문에 자금 이탈로 위기에 몰 린 홍콩 증시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항셍지수는 18 일 종가 기준으로 2만4643.89를 기록, 2018년 1월 26일 최고가(3만3154.12) 대비 한참 떨어진 상태다. 최고가를 다시 회복할 경우 상승률은 35%에 달 한다. 미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 항 셍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3

배 수준으로, 세계 주요 벤치마크 지 빌리티 등이 참여한 ‘사회적 대타협기 수 중출퇴근 가장 저평가됐다. 미국 S&P지 구’가 시간을 4시간(오전 7~9시, 수는 6~8시)으로 24.4배, 유럽의 유로스톡스 50지 오후 합의하면서 풀러스는 수는 18.6배, 중국 본토 CSI300 지수 ‘직격탄’을 맞았다. 는 12.6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서 전 대표는 “카카오도 카풀 서비스 중국그만두게 정부가 홍콩 증시 를전문가들은 접었고 풀러스도 됐다. 공유 에 개입할 있다고 봤다. 홍 경제 기반의가능성도 모빌리티 서비스는 한국에 콩에 대한 의존도가 중국 서 할수 있는금융 사업이 아닌 것 높은 같다”고 말 입장에서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 김원홍콩 기자 kim.won@joongang.co.kr 했다. 제17094호 40판 을 경우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 면, 올해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홍콩 증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본토에서 홍콩 증시로 약 2765 억 홍콩달러(약 43조원)가 흘러 들어 갔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B8 스포츠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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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3일 화요일

비우고 베풀고 버려라, 우승이 온다 성호준의

골프 인사이드

상금 전액 코로나19 기부 유소연 루이스도 기부 약속한 뒤에 우승 박세리최경주 등도 비슷한 경험 좋은 목표 세우면 흔들리지 않아 여자 골프 전 세계 1위 스테이시 루이스 (미국)는 2014년 중반부터 3년 넘는 기 간 82경기에 나가 우승 없이 준우승만 12번 했다. 루이스는 주로 한국 선수와 경쟁했다가 졌다. 현란한 박인비의 퍼 트에, 최나연의 샷 이글에, 김효주의 놀 라운 정신력에 밀렸다. 운도 없었다. 최 종라운드에서 디봇에 세 번 빠져 패한 적이 있고, 나무에 맞고 공이 OB가 나 진 적도 있다. 척추측만증으로 몸에 철 심을 박고도 최고 선수로 성장한 루이 스였지만, 거듭된 역전패에 맥이 빠진 듯했다. 그런 루이스는 2017년 9월 우승했다. 자신이 거주하는 휴스턴 지역이 허리 케인 하비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직후다. 그는 집을 떠나 대회장으로 가며 “우승 하면 상금 전액을 피해복구비로 내겠 다”고 선언했다. 그 대회에서 뛰어난 샷

LPGA가 22일 유소연의 한국여자오픈 우승 상금 기부 소식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렸다. LPGA 투어는 ‘당신에게 박수를’이란 해시태 그로 유소연의 기부를 칭찬했다. [사진 LPGA]

감을 보이던 전인지에 역전 우승했다. 자신을 위해서, 이기려고 아등바등해 도 안됐는데, 남을 위해 경기하겠다고 마음먹자 오지 않을 것 같던 우승컵이

찾아왔다. 21일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 소연(30)도 비슷하다. 그의 경우 2018 년 마이어 클래식 우승 후로는 안타까 운 시간이 많았다. 그해 메이저대회인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박 성현에 졌다.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3 위,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3위에 그쳤다. 2019년 유소연은 컷 탈락이 잦았다. 올 초 열린 LPGA 투어 개막전 빅오픈에 서는 2위에 머물렀다. 유소연은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가 끝난 뒤 마음이 편치 않았다. 최종라운 드를 선두로 출발한 데다 많이 떨렸다. 어떻게 해야 평안할지 고민했다. 만약 좋은 목표를 갖는다면, 흔들리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게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우승하면 상금 전액(2억5000만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결 국 유소연은 김효주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앞에서 다들 긴장한다. 그러나 이것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코로 나19로 고통받는 사람을 위한 것 같은 보다 큰 명분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더 담대하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이 택중 신경정신과 이택중 원장은 “사회

포켓볼 이어 스리쿠션도 2관왕 직진하는 김가영

를 위한 것 같은 원대한 목표가 있다면, 집념이 생기고 더 강한 추진력을 가지 고 경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세리(43)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US오픈 우승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여러 차 례 우승 기회를 놓쳤던 PGA 투어 임성 재(22)는 코로나로 온 국민이 힘들어하 던 3월 첫 정상에 섰다. 위기에 빠진 주 위 사람을 도우려는 마음이 한몫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경주(50)가 PGA 투어에서 8승을 하고, 아직도 현역으로 뛰는 비결도 비 슷하다. 그는 “어릴 적 장학금을 준 불 우한 학생이 건실한 대학생이 되어 보 낸 감사편지에 삶의 활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신의 도움으로 멋지게 성장 한 청년을 보면, 그가 마음으로 쓴 감사 편지를 보면, 그를 위해 뭔가 도움을 준 자신에 대해 뿌듯해지고 열심히 일할 힘이 샘솟을 것 같다. 어려운 사람을 도울 때 자신이 세상 에 있어야 할 존재 이유를 느끼지 않겠 는가. 그건 돈으로 살 수 없는 커다란 행복이고, 핵발전소보다 거대한 에너 지다. 놀랍게도 자신을 버리면 기적이 나온다.

골프팀장 sung.hojun@joongang.co.kr

나를 받은 두산이 손해? 독기 품은 홍건희의 뒤집기 최근 KIA서 두산으로 트레이드 LG와 3연전 불펜서 1승 1세이브 넓은 잠실구장 경기서 성적 좋아 트레이드, 그리고 자신을 향한 냉정한 평가가 변화를 만들었다. 프로야구 두 산 베어스 투수 홍건희(28) 이야기다. 두산은 19~21일 LG 트윈스 3연전을 ‘싹쓸이’했다. 3위였던 두산(25승 16패) 은 단숨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3연전 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두산 우완투 수 홍건희였다. 그는 19일 경기에서 2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 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1일 경기에선 3-1로 앞선 9회 등판해 시즌 첫 세이브 까지 챙겼다. 두산은 7일 KIA 타이거즈에 내야수 류지혁(26)을 주고, 홍건희를 받는 1대 1 트레이드를 했다. 투수진의 부상과 부 진이 이어진 두산과 주전 3루수가 필요 한 KIA의 이해가 맞았다. 분위기는 ‘두 산이 손해 본 장사’라는 쪽이었다. 홍 건희가 최근 몇 년간 부진했기 때문이 다. 2018년에는 두 자릿수 평균자책점 (10.26)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2승 9

최근 KIA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우완 투수 홍건희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호투 하고 있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역투하는 홍건희.

패(평균자책점 7.16)에 그쳤다. 류지혁이 이적 직후 맹활약을 펼치면서 그런 분 위기는 더 강해졌다. 홍건희도 이런 여론을 알고 있었다. 그는 “처음에는 정신이 없어 몰랐다. 나 중에 그런 이야기들을 봤다. 나 하기 나 름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팬들 도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뉴스1]

건희는 자신의 말처럼 뛰어난 투구로 여론을 뒤바꿨다. 두산 이적 후 6경기에 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 했다. LG전 활약이 백미였다. 두산 팬들 도 ‘반성합니다’, ‘미안합니다’ 등의 댓 글을 올렸다. 두산이 눈여겨본 점은 홍건희의 빠른 공 무브먼트다. 홍건희의 직구 평균 구

속은 시속 144㎞(스탯티즈 기준)다. 아주 빠른 편은 아니지만 ‘볼 끝’이 좋아 배트 중심에 맞히지 않으면 뜬공이 된다. 넓 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 투수 라면 강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홍건희 의 잠실구장 평균자책점은 3.56으로 좋 은 편이다. 그는 “두산 전력분석팀으로 부터 ‘빠른 공이 좋으니 장점을 살려보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홍건희를 달라지게 만든 건 ‘마음’일 지 모른다. 홍건희는 KIA 연고 지역인 전남(화순) 출신이다. 어린 시절 넉넉하 지 않은 가정환경 속에서도 KIA에 입 단해 윤석민처럼 훌륭한 투수가 되겠다 는 꿈을 키웠다. 그리고 2011년 KIA에 입단했다. 하지만 선수 생활 내내 아쉬 움이 컸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자 리를 잡지 못했다. “성실하다”는 평가는 많았지만 “미완의 대기”로 남는 듯했다. 그런 상황에서 두산 이적은 더 열심 히 해야 할 이유와 계기가 됐다. 홍건희 는 “트레이드는 남의 일이라 생각해 크 게 관심 두지 않았다. 이젠 독기가 생겼 다. 그런 부분도 좋은 성적이 나는 이유 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다음달 남녀 프로당구 투어 재개 6개월째 재방송만 시 청하던 당구 팬에게 는 희소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을 딛 고 당구가 재개된다. 김가영 다음 달 6~10일 그랜 드워커힐 서울에서 PBA-LPBA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이 열린다. 지난해 출범한 프로당구(PBA) 투어는 올해 1월까지 7차례 대회를 치렀다. 코 로나19 여파로 4월 파이널 대회가 취소 됐다. 두 번째인 2020~21시즌은 두 달 연기된 끝에 다음 달 개막한다. 내년 3 월까지 7개 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른다.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가영(37)을 만 났다. 그는 ‘포켓볼 여제’를 넘어 ‘스리 쿠션 여제’를 꿈꾼다. 포켓볼 국제대회 에서 30차례 이상 우승했던 그는, 지난 해 6월 프로당구 시대가 열리자 스리쿠 션을 병행했다.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LPBA(여자부) 6차 대회를 제패했다. 그는 “세계적으로도 포켓볼과 스리쿠 션을 둘 다 우승한 선수는 거의 없지 않 을까”라며 웃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김가영은 큐를 놓 지 않았다. 김재근 프로가 운영하는 인 천의 당구장을 찾아 훈련했다. 그는 “사 람이 몰리는 저녁 시간은 피했다. 낮에 가거나,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훈련했 다. 하루에 14시간 훈련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간 대회가 없었지 만, 부족한 실력을 채울 기회라고 생각 했다. 테크닉, 난구 해결이 나아졌다”고 소개했다. 8월부터는 PBA 팀 리그도 열린다. SK렌터카 등 6팀이 참가한다. 팀당 남 자 4명, 여자 1명이다. 남녀단식과 혼합 복식으로 진행한다. 김가영은 신정주 등과 신한금융투자 팀을 이뤘다. 그는 “개인전 잘하는 선수끼리 나온다고 승 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서로 보완하 면 된다”고 했다. 올해 PBA(남자부) 우승 상금은 1억 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LPBA는 2000 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00만원 증액됐 다. 김가영은 “여자의 경우 실력 부족 논란이 있다. 나부터 노력하겠다. 그래 도 여자부 시청률이 올라가고 있다. 지 난 시즌에는 포켓볼 선수가 스리쿠션을 얼마나 잘 칠 수 있는지 보여드렸다면, 올 시즌에는 스리쿠션 선수로서 김가 영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른 선수 들이 날 라이벌로 두려워하도록 만드 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6월 23일 화요일 (음력 5월 3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6년생 밖으로 나가 지 말 것. 48년생 불 필요한 만남 갖지 말 것. 60년생 물을 건 묻고, 따질 건 따져라. 72년생 능력이 안 되 면 하지 말라. 84년생 책임질 일은 피하는 게 좋다. 96년생 감정 의 노예 되지 말라.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포용심 길방 : 東

37년생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가지 말 것. 49년생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법. 61년생 정에 끌려가 지 말고 원칙대로 할 것. 73년생 이해심은 갖되 편법은 쓰지 말 것. 85년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수.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南

38년생 이유도 없이 살갑게 다가오는 사 람 경계. 50년생 원인 이 없는 결과는 없는 법. 62년생 통찰력과 예지력이 필요하다. 74년생 무조건 좋게 생각하는 것은 금물. 86년생 미운 사람에 게 떡 하나 더 줄 것.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東

39년생 자녀는 많으 면 많을수록 좋다. 51 년생 집안이나 밖에 서 일의 중심체 역할 하기. 63년생 한 사람 이라도 모으고 내 편 으로 만들기. 75년생 최선을 다하면 하늘 도 내 편. 87년생 융합 을 통해 발전을 모색.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이해심 길방 : 北

40년생 나이 들수록 취미 거리가 있어야 한다. 52년생 돈 써야 할 일이 생길 수 있다. 64년생 제2의 인생 설 계로 고민해 보자. 76 년생 안 될 일에 미련 갖지 말고 될 일에 올 인. 88년생 상대방 입 장에서 생각.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1년생 나이 들어도 배울 것이 있는 법. 53 년생 기다리던 일이 나 소식을 접할 듯. 65 년생 사람이나 물건 이 마음에 들 수도 있 다. 77년생 결과에 대 한 예측을 잘해야 한 다. 89년생 자신감, 자 존감을 가질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0년생 기분 좋은 지 출 을 할 수도. 42년 생 꿩도 먹고 알도 먹 게 될 듯. 54년생 순간 의 선택이 결과를 좌 우. 66년생 마음 가는 대로 해 볼 것. 78년생 재물과 인연이 괜찮 을 듯. 90년생 유익한 일이 생길 수도.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열정 길방 : 北

31년생 아프면 바로 병원 갈 것. 43년생 몸 생각하고 나이도 생 각. 55년생 집안일로 생각이 많아질 듯. 67 년생 눈 감고, 귀 막고 말은 아껴라. 79년생 잘하지 말고 보통만 할 것. 91년생 열정을 조금 줄일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2년생 하나보다 둘, 둘보단 셋. 44년생 먹 을 복이 생길 듯. 56년 생 금전과 인연이 괜 찮을 듯. 68년생 행운 의 신은 내 편 될 듯. 80년생 위에서 끌어 주고 아래서 밀어줄 듯. 92년생 운수 좋은 날. 이미지 상승.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3년생 근심은 멀고 평온한 하루. 45년생 이야기꽃을 피울 듯. 57년생 새 물건을 가 지게 될 수도. 69년생 유익한 정보나 만남. 81년생 괜찮은 제안 을 받거나 일이 생길 수도. 93년생 손실보 다 이익이 많을 듯.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南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 길방 : 南

34년생 열 손가락 깨 물어 안 아픈 것 없 다. 46년생 무조건 주 기만 하는 사랑은 독. 58년생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70년생 배우 자 말을 존중. 82년생 사랑은 이해와 포용 심. 94년생 웃어주는 이성에게 착각 말라.

35년생 한 일도 없이 시간은 빠르다. 47년 생 덕을 베풀면 복이 되어 온다. 59년생 고 전에서 지혜를 찾자. 71년생 마음의 벽을 허물 것. 83년생 SNS 사용을 줄이고 예의 에 밝을 것. 95년생 내 공 쌓으며 기다려라.

제1709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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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3일 화요일

B9

트럼프 또‘피의 금요일’ 측근 수사해온 버먼 지검장 해임 ‘월가 저승사자’인 뉴욕 남부지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집중조사 수사 계속 버티다 결국 교체돼 NYT “트럼프, 눈엣가시 제거한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수사 에 앞장서온 제프리 버먼(61) 뉴욕 남부 지검장이 ‘버티기’ 끝에 결국 해임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버먼 지검장에게 서한을 보내 “불행히도 당신 은 어젯밤 성명으로 공무보다 공개적 구 경거리를 선택했다. 물러날 의사가 없다 고 선언했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해임을 요청했고 대통령이 받아들였다”고 통보 했다. 바 장관은 상원에서 후임을 인준할 때까지 차석인 오드리 스트라우스가 지 검장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먼 지검장은 전날 바 장관이 “버먼 지검장을 교체할 것”이라고 밝히고, 백 악관도 제이 클레이턴 증권거래위원 2020년 6월 22일 월요일 발표하자, 회(SEC) 위원장을 후임자로 “후임이 올 때까지 수사를 계속하겠다” 며 맞섰다. 그러다 이날 바 장관이 스트 라우스 차장 검사를 대행으로 내세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측근 루디 줄리아니 등의 수사를 지휘하던 제프리 버먼 뉴욕 남부지 검장이 20일 전격 해임됐다. 작은 사진은 후임 오드리 스트라우스. [AP=연합뉴스, 트위터 캡처]

자, “즉시 사무실을 떠나겠다”고 받아 들였다. 언론들은 버먼이 함께 일한 스 트라우스 차장검사가 진행 중인 수사를 계속 지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스트라우 스는 트럼프가 멘토로 불렀던 ‘악마의 변호사’ 로이 콘을 상대로 승소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프릿 바라라 당시 뉴욕 남부지검장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는 이유로 해임하 고 버먼을 그 자리에 앉혔다. 공화당 소 오피니언 속인 버먼은 트럼프 정권 인수팀에서 파 트 타임으로 자원 봉사한 적이 있다. 하 지만 버먼은 2018년 취임 후 트럼프의 집사 마이클 코언 변호사를 기소해 3년

형을 받게 했다. 트럼 프 대통령의 개인 변 호사이자 최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 욕시장도 조사하고 있다. 줄리아니는 트 럼프를 탄핵 위기까지 몬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눈엣가 시’가 된 버먼을 제거하려 한 것 아니냐 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트럼프 대 통령과 측근들이 자신들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행정부 내 관료들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식의 해임이 처음은 아니다. 연 초부터 금요일 밤만 되면 주요 인사가 해 임 통보를 받는 이른바 ‘피의 금요일’이 반복됐다. 지난 4월 3일에는 마이클 앳킨 슨 정보기관 감찰관이 해임됐다. 그는 우 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내부 고발자 보 고서가 믿을 만하다고 판단해 의회에 제 출한 인물이다. 5월 1일에는 보건복지부 감찰관 크리스티 그림을, 5월 15일에는 스티브 리닉 국무부 감찰관을 해임했다. 그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 련 진단 도구 문제를 지적했고, 리닉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인사권 남 용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뉴욕 남 부지검은 내부자 거래, 주가조작 등 범죄 와 국제 테러, 정치인 비리 수사로 유명 하다. 버먼 검사장 역시 2018년 8월 하원 의원 크리스 콜린스와 그 아들 등을 내 부자 거래와 위증죄로 체포해 26개월 징 역형을 받게 하는 등 정치인 수사를 지 속해왔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도 뉴욕 남부지검이 등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터키 국영은행 수사 문제를 챙겨달라고 부탁하자, “오 바마가 임명한 검사들이 교체돼야 문제 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버먼 검사 장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이란 제재법을 어긴 터키 국영 홀크 은행을 기소했다. 미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 월 재선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인물 들을 차례로 보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하원 법사위원장을 맡은 뉴욕 민주당 제럴드 네이들러 의원은 버먼 지검장의 해임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NYT에 서유진 기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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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youjin@joongang.co.kr

‘학적·당적’전부 조작  중국 뒤흔든금수저연예인 입시비리

‘학적·당적’전부 연예인 입시비리 안재훈 감독 애니 ‘무녀도’안시영화제 특별상 커트 코베인600만불의 기타 조작  중국 뒤흔든금수저 <록밴드 너바나의 보컬>

푸리면서) 근데 제가 (대학) 들어갈 때 연예인, 시작은 말 한마디였다. 아들에게 깃든입학 ‘예수부정 귀신’을 대학 전모내쫓으려 드러나 시험힐스에서 스트레스는 크죠. 저 아“대입 베벌리 열린정말 줄리언스 옥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굿판을 벌인 무당 모화의 비극이 ‘애니 산시성 당 간부, 아들 학적 위조 지시 지난 5월 22일 통줘(仝卓·26)는 중 메이션계의 칸’으로 통하는 안시국제애 도 번 경매에서 시험 봤어요. 대 션두 주관 600만마음에 달러에드는 낙찰됐 247명 대학 부정 입학 베이징특파원 꼭 가고 싶었거든요. 미국 록밴드 너바나의 보컬 겸 기타리 학에 다. 낙찰자는 마이크 생산(눈을 업체 약간 로드찌 마 국 라이브 비디오 플랫폼 ‘이즈보’(一直 산둥성도 니메이션영화제를 사로잡았다. 안재훈 스트 커트 코베인(1967~1994)이 사용한 이크로폰을 운영하는 호주의 피터 프리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무녀도’( 중국 전역에서 부정 합격자 속출사진) 기타가 600만 달러(약 72억원)에 팔렸 드먼이다. 지금까지 가장 비싸게 낙찰된 가 20일(프랑스 현지 시간) 제44회 안시 “대입 시험 스트레스는 정말 크죠. 저도 播·NO1라이브)에서 평소처럼 개인심사 방 다. 기타 경매가 중 최고가다.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콩트르샹 기타는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데 두 번 시험 봤어요. 마음에 드는 대학에 송을 진행했다. 그는 중국에서 꽤 유명 음악잡지 롤링 스톤즈 등에 따르면 이비드 길모어가 사용한 펜더사의 검은 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8년 신설된 꼭 가고 싶었거든요. (눈을 약간 찌푸리  중국 연예인 통줘가 “대학 시험을 두 번 봤다”고 말해 입시 비리 의혹을 불러왔다.  조사 결과 아버지 통톈펑 린펀시 부비서장이 당 간부 등 한 연예인이다. 영화부문과 ‘독신남의 미셸 위 “딸 낳았어요” 한국계 골프 스타 코베인의 마틴 D-18E 모델 어쿠스틱 색 스트라토캐스터 모델로, 2019년 395 콩트르샹은 기존2017년 장편경쟁 별도 [웨이보신경보 캡쳐] 면서) 근데 제가 (대학) 들어갈 때 참 많 14명을 동원, 학적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 부정입학 피해자 천춘시는 “인생을 송두리째 뺐겼다”고 했다. 데뷔한 뒤 2018년 국내선정하는 ‘팬텀싱 미셸 위(31)가 20일(현지시각) SNS에서 전날 휴일’로 기타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 만 달러에 낙찰됐다. 로 독특하고 도전적인 작품을 은 일들이 있었죠.” 유사한 음악경연 프로그램인 후난 경쟁부문이다. 이날 낙찰된 코베인의 기타는 1959년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아기 이름은 마케나 어’와 지난 5월 22일 통줘(仝卓·26)는 중국 2018~2020년 입시 비리 ‘슈퍼보컬 시즌1’에서1936년 우승하며 전국 말 TV ‘무녀도’는 김동리의 동명 단 제작된 것으로, 코베인이 왼손잡이용으 카말레이 유나 웨스트. 카말레이는 하와이 통톈펑(산시성 린펀시 부비서장) 라이브 비디오 플랫폼 ‘이즈보’(一直 산둥성, 입시 부정 적발자 현황 어떻게 가능했나 인지도를 쌓았다. 2019년 편지시 소설을 토대로, 전통이듬해인 무속 신앙과 기 로 개조한 것이다. 코베인은 극단적 선 로 사랑받는 어린이란 뜻이다. 미셸 위는 하와 적인 播·NO1라이브)에서 평소처럼 개인 방 자료: 산시성 교육청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의파탄에 OST 독교 사이의 충돌로 한 가족이 택을 하기 5개월 전인 1993년 11월 뉴욕 이에서 산둥방송대학 135 자랐다. 지난해 8월 미국 NBA 로고 주 디즈니 송을 진행했다. 그는 중국에서 꽤 유명 리진펑(시 교육국장) 부르며담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르는 비극을 한국형 뮤지컬 예능 영화 ‘MTV 언플러그드’ 라이브 공연에 지난대학 36 이 기 인공인 전설적인 선수 제리 웨스트의 아들 조 주제가를 한 연예인이다. 2017년 영화 ‘독신남의 지시 과 음악 무대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 타를 들고 나와 그의 대표곡인 ‘어바웃 니와 결혼했다. 올 12월 열릴 예정인 US오픈에 다. 안 감독은 ‘메밀꽃 필 무렵’ ‘운수 좋 짜오장대학 20 휴일’로 데뷔한 뒤 2018년 국내 ‘팬텀싱 그는‘봄. 무심결에 내뱉은 실시간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캡처] 던 은 날’ 봄’ ‘소나기’ 등 말이 근대 소설을 어산둥수리직업학교 걸’과 ‘올 어폴로지’ 등을 연주했다. 15 어’와 유사한 음악경연 프로그램인 후 시교육국 기초자료 제2중학교장 2중학교 당 지부서기 방송을 타면서 하루아침에 중국판 입시 19일 열린 경매에선 13 1980~90년대 팝 조사과장 등 교무처 학적과 당 교육부 주임 제로의약대 난TV ‘슈퍼보컬 시즌1’에서 우승하며 비리의 스타 프린스(1958~2016)의 전기기타가 사랑방 4명 4명 ‘주연’이 됐다. 5명 산둥상업기술학교 13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이듬해인 통줘가 나온 학교는 중국희극학원이 56만3500 달러(약 6억8000만원)에 낙찰 당원 가짜 승인 학적 위조 가짜 서류 묵인 산둥관리학원 2019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 7 다. 중국 3대 예술대학 중 70주년 한 곳으로, 한국사랑나눔공동체 의약품 전달식 김진호 재향군인회장, 6·25 특강 됐다. 프린스가 1984년 ‘퍼플레인’ ‘다이 단위: 명, 총 247명 산시성 교육국, 의 OST 주제가를 부르며 인기를 입증 기타 8 자료: 중국 펑파이 신문 통톈펑 포함 한국에 15명 직위 등 처벌 잘해제 알려진 영화배우 궁리(鞏悧), 아몬드 앤 펄즈’ 앨범 발매 투어에서 사 한 국사랑나 눔 공 동체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 했다. 예능과 음악 무대를 오가며 활발 장쯔이(章子怡), 탕웨이(湯唯) 등을 배 용했던 이 기타는 한때 분실된 (이사장 이은덕·사진)는 장 김진호·사진)는 6·25 히 활동하던 그는 무심결에 내뱉은 말 출했다. 그런데 중국희극학원은 고등학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 소장 21일 후원받은 약 350만 전쟁 70주년을 맞아 24 이 실시간 방송을 타면서 하루아침에 였던 통톈펑 부비서장은 그의 성과 이름 부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해 10 교 전에만 입학시험에 응시할 수 가가 보관하다 최근 줄리언 달러어치의 의약 품 을 일 졸업 고려대 교우회관에 중국판 입시 비리의 ‘주연’이 됐다. 을 통줘로 바꾸도록 한 뒤 베이징에 있 월 전학한 통줘는 이듬해 6월 다시 중국 연예인, 대학스 입학 부정 전모 드러나 있다. 재수생은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옥션에서 진품 판정을 에티오피아·시에라리온 서 고대경영전문대학원 통줘가 나온 학교는 중국희극학원이 던 그를 린펀(临汾)시로 불러들였다.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응시했 산시성 당 간부, 받은 아들것으로 학적 위조 지시 에 보내는 전달식을 했다. 행사에는 주 그런데 그는 “시험을 두 회원을 번 봐서대상으 대학 전해졌다. 교우회(고경아카데미) 다. 중국 3대 예술대학 중 한 곳으로, 한 두 달 뒤인 8월, 통톈펑은 시 교육국 다. 두 번째 응시한 그는 당원 자격이 없 들어갔다”고 했다. 어떻게 입학했다 커트 코베인과 600만 달러에 낙찰 한 에티오피아 쉬페로 시구테 대사가 참 에 로 한국 현대사와 안보 문제와 관련된 산둥성도 247명 대학 부정이지영 입학 기자 자료조사과장 국에 잘 알려진 영화배우 궁리(鞏悧), 장 등 2명에게 통줘의 가짜 었다. 린펀시 당 조직부부장 등 2명은 교 는 것일까. 된 그의 기타 [AFP=연합뉴스] jylee@joongang.co.kr 석했다. 특강을 진행한다. 쯔이(章子怡), 탕웨이(湯唯) 등을 배출했 중국 전역에서 부정 합격자 속출 학적을 만들게 했다. 이미 베이징에서 육 훈련 절차도 밟지 않은 통줘의 관련 제17094호 40판 아버지는 통톈펑(仝天峰·51)은 중국 다. 그런데 중국희극학원은 고등학교 졸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를, 개명한 이름 서류를 조작해 그를 당원으로 둔갑시켰 산시성 린펀시 인민대표자회의 부비서 업 전에만 입학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재 에 맞춰 린펀시 고등학교 3학년생인 것 고, 제2중학교 당 지부서기와 당 교육부 장이었다. 당 고위 관리의 개입 가능 수생은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문제가 있으면 엄 처럼 학적을 조작한 것이다. 모든 것이 주임이 가담했다. 통톈펑 부비서장의 지 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여론은 나날 그는 “시험을 두 번 봐서 대학에 들어갔 단한다는 발언도 나왔다. 곧 전모가 드 학적 중심으로 이뤄지는 중국에서 중 시 하에 이를 배후 조종한 인물이 시 교 이 악화했고 결국 29일 중국 중앙 교육 다”고 했다. 어떻게 입학했다는 것일까. 러나기 시작했다. 범죄 행위였다. 이어 린펀시 제2중학교 육국장인 리진펑인 사실도 드러났다. 부 차원에서 공식 조사 방침이 발표됐 아버지인 통톈펑(仝天峰·51)은 중국 통줘는 2012년 6월 치러진 해방군 예 장(한국의 고등학교 격)이 전학 절차를 학적 조작과 부당한 당원 자격 취득 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문제가 있으 산시성 린펀시 인민대표자회의 부비서 술학원 입시에서 떨어진다. 이 학교는 시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교무처, 학 을 통해 통줘는 2013년 8월 대학에 들어 면 엄단한다는 발언도 나왔다. 곧 전모 장이었다. 당 고위 관리의 개입 가능성 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이 총장을 맡 적관리 교직원 실무자 2명이 연루됐다. 갔다. 당 고위 관리인 아버지의 ‘뒷배’가 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여론은 나날이 고 있는 곳이다. 시험에 응시했을 당시 당 고위 간부 아들에 가짜 학적을 만들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산시성 정 통줘는 2012년 6월 치러진 해방군 예 악화했고 결국 29일 중국 중앙 교육부 그의 이름은 리전화(李振华)였다. 이혼 어 주기 위해 시, 교육청, 학교 등 공무 부는 통톈펑을 포함한 관련자 15명의 술학원 입시에서 떨어진다. 이 학교는 차원에서 공식 조사 방침이 발표됐다. 한 어머니에게 받은 이름을 썼다. 계부 원 8명이 공모했다. 직위를 박탈했고 검찰은 이들을 기소한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이 총장을 맡고 있는 곳이다. 시험에 응시했을 당 시 그의 이름은 리전화(李振华)였다. 이혼 한 어머니에 받은 이름을 썼다. 계부였 던 통톈펑 부비서장은 그의 성과 이름 을 통줘로 바꾸도록 한 뒤 베이징에 있 던 그를 린펀(汾 临 )시로 불러들였다. 두 달 뒤인 8월, 통톈펑은 시 교육국 자료조사과장 등 2명에게 통줘의 가짜 학적을 만들게 했다. 이미 베이징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를, 개명한 이름 에 맞춰 린펀시 고등학교 3학년 생인 것 처럼 학적을 조작한 것이다. 모든 것이 학적 중심으로 이뤄지는 중국에서 중범 죄 행위였다. 이어 린펀시 제2중학교장( 한국의 고등학교 격)이 전학 절차를 완 료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교무처, 학적 관리 교직원 실무자 2명이 연루됐다. 당 고위 간부 아들에 가짜 학적을 만들어 주기 위해 시, 교육청, 학교 등 공무원 8

박성훈의 경매서 기타 사상 최고가 낙찰 차이나 시그널

상태다. 중국희극학원 역시 사과 성명 명이 공모했다. 과 함께 통줘의 졸업 자격을 취소했다. 부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해 이런 사실 알려지면서 중국 내 입시 10월 전학한 통줘는 이듬해 6월 다시 비리 문제가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중국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응 있다. 국민들의 분노가 잇따르고 있는 시했다. 두번째 응시한 그는 여전히 당 가운데, 과거 명의도용을 통해 대학 부 원 자격이 없었다. 린펀시 당 조직부부 정 입학한 사례가 뒤늦게 잇따라 폭로 장 등 2명은 교육 훈련 절차도 밟지 않 되기 시작했다. 은 통줘의 관련 서류를 조작해 그는 그를“종 당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왔다.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는 산둥 방송 원으로 둔갑시켰고, 제2중학교 당 지부 교와 종교가 충돌하는 일은 세계 각지 대 135명, 지난대(济南大) 36명, 중국 해 서기와 당 교육부 주임 등이 가담했다. 에서 일어난다. 인간에게 종교란 무엇일 양대 2명 등 산둥성 15개 대학에서 247 통톈멍 지시우리의 하에 이를 까? 라는부비서장의 물음과 그것이 삶에 배 어 명이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대학에 들 후 조종한 끼치는가를 인물이 시 교육국장인 리진 떤 영향을 객관적인 시각으 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최 펑인 사실도 되는 드러났다. 로 돌아보게 작품”이라고 밝혔다. 근 2년간 대학이 학내 명의도용 사안으 부당한 부문에선 당원 자격한국예 취득 학적 한편 조작과 학생졸업작품 로 입학을 취소했다고 공개했던 개별 을 통해 통줘는 2013년 8월 단편 대학에 들 술종합학교 정해지 감독의 ‘수라’ 사례들을 재취합했다. 해당 학교들이 어갔다. 당 고위 관리인 아버지의 ‘뒷배’ 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조용히 넘어가려 했으나 그러기 힘든 가나원정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산시성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분위기가 됐다. 산둥성 교육청이 재조 정부는 통톈멍을 포함한 관련자 15명의 사에 착수했다. 부정 입학 학생 한 명 한 직위를 박탈했고 검찰은 이들을 기소한 부고 ‘고구마 명마다 줄기’처럼 불법 연루자 상태다. 중국희극학원 역시 사과 성명 들이 줄줄이 달려 나올 공산이 크다. 과 함께 통줘의 자격을 취소했다. ▶이영심 씨 별세,졸업 씨(생명보험협 김윤창 최근 중국 정부가 중고등학교, 대학 사실장모상=20일 알려지면서 전남 중국 고흥종 내 입 회이같은 홍보실장) 교,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신원 정보를 시 비리 발인 문제가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 합병원, 22일 , 061-830-3300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고 있다. 국민들의 분노가 잇따르고 ▶최영수씨(전 청와대 비서관) 별세, 있 최 구축하면서 과거 숨겨졌던 명의도용 입 는 가운데, 과거 명의도용 씨 통해 대학 부 부친상, 은희·은숙·은진·은수·성식 최 학 사례까지 뒤늦게 터져 나오고 있다. 정 사례가 뒤늦게 대표·전 잇따라 한국 폭로 (한국대중가요연구소 규성입학한 신경보(新京报)는 2004년 산둥 이공대 되기 일보 시작했다. 편집위원)·최용석씨(한국품질재 에 지원해 불합격 통보를 받았으나, 최 매체 )펑파이(澎湃)는 산둥 방송 단중국 전문위원 장인상=21일 근로복지공 근 다른 사람이 본인의 이름으로 합격 대 135명, 지난대( 济 23일 大) ,36명, 중국 해양 단 안산병원, 발인南 070-8859-3164 해 대학을 졸업한 사실을 알게 된 피해 대 2명 등 산둥성 15개 대학에서 247명 여성 사례를 전했다. 현재 36살의 유치 이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대학에 들어간 원 교사인 천춘수(陈春秀·36)는 “그때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2년 대학에 들어갔더라면 지금과 전혀 다른 간 각 대학이 학내 명의도용 사안으로 인생을 살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 입학을 취소했다고 공개했던 개별 사례 다. 조사 결과 명의를 도용한 여성은 당 들을 재취합했다. 해당 학교들이 조용히 시 입시 브로커에 2000위안(34만원)을 넘어가려 했으나 그러기 힘든 분위기가 주고 대학에 부정 입학했으며 현재까지 됐다. 산둥성 교육청이 재조사에 착수했 16년간 당시 합격자의 이름으로 살아온 다. 부정 입학 학생 한명, 한명마다 '고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판 ‘금수저’의 말 구마 줄기'처럼 불법 연루자들이 줄줄이 한마디에 입시 비리라는 거대한 ‘판도 달려 나올 공산이 크다. 라의 상자’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중고등학교, 대학 교,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신원 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 축하면서 과거 숨겨졌던 명의도용 입학 사례까지 뒤늦게 터져 나오고 있다. 신 경보(新京)报 는 지난 2004년 산둥 이공대 에 지원해 불합격 통보를 받았으나, 최 근 다른 사람이 본인의 이름으로 합격해 대학을 졸업한 사실을 알게 된 피해 여 성 사례를 전했다. 현재 36살의 유치원 교사인 천춘수(春 陈 秀·36)는 “그때 대학에 들어갔더라면 지금과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조사 결과 명의를 도용한 여성은 당시 입시 브로커에 2000위안(34만원)을 주고 대 학에 부정 입학했으며 현재까지 16년간 당시 합격자의 이름으로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판 '금수저'의 말 한마디 에 입시 비리라는 거대한 '판도라의 상 자'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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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RESTAURANTMANAGERS (2)

1 FURNISHED LARGE ROOM (1개)-가구 포함 룸 랜트 함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욕실. 침대. 책상, 화장대. WI-FI. 부엌 사용할수 있음. 벤쿠버 다운타운까지 15분. 버스 정류장 -앞에 주소 : 357 WEST 17TH STREET N. VAN. BC. 전화 : 1. 604: 988-0106 2. 604 : 506-5635/ YEONG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1 렌트 : 2층 남향 방 1개 / 지하실-화장실 딸린방 1개 욕실. WI-FI. 부엌 사용할수 있음. 학생 선호함 근처 3개의 고등학교 있음. 벤쿠버 다운타운까지 15분. 버스 정류장 -집 가까이 주소 : 214 21ST. EAST NORTH VANCOUVER BC 전화 : 778-886-2242 미세스 오.

*CHEF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more 3 years, 40 hours/week, wage: $18.00-$29.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한국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B12 전면광고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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