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

Page 1

TODAY 14면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해보니

아기 울음 9년 만에 가장 크고 고령화도 가속

2025년 1월 4일~5일 제 923호

The Korea Daily 2025년 1월 4일 토요일

joongang.co.kr/sunday

제5512호

A

5시간 30분 대치 끝, 윤 대통령 체포 불발 정진우·석경민·강보현 기자 dino87@joongang.co.kr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3일 무산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 조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한 남동 대통령 관저에 검사·수사관·형사 등 150명을 투입해 체포·수색영장 집행 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통령경호처가 “경호 구역에 대한 수색을 불허한다”고 막아서면서 이날 오후 1시30분 결국 영 장 집행을 중단했다. 이로써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는 5시간 30분 만에 막을 내렸다. 고위공직자범죄 수사처는 체포영장 유효기간인 오는 6일 자정 내에 2차 체포 시도에 나서는 방안 을 포함해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공조본은 이날 윤 대통령을 마주하 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위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통령 관저 건물 200m 앞까 지 접근했을 뿐이다. 대통령 관저로 향 하는 길목에서 집회·시위를 벌이는 1만 1000여 명의 인파를 뚫고, 관저 바리케 이드와 철문을 지나, 대통령을 경호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경호처에 막혀 5시간 30분 만에 철수했다. 이날 공수처 수사관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검문소에서 [뉴스1] 는 군부대와의 대치 상황까지 넘어섰지 입구를 막아선 경비 병력(모자 쓴 사람들)에 막혀 관저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현장 수사관은 “경호처 인력 등 200여 명이 진입을 막았고, 크고 작은 몸싸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만 끝내 경호처의 ‘인간벽’ 앞에서 걸음 을 멈췄다.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 응하도록 명령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예 석열 체포에 다시 나서야 한다”고 촉구 국가기관 서로 “위법” 일촉즉발 대립 이와 관련, 공수처 관계자는 “공조본 범 체포를 시도할 경우 물리적 충돌이 정”이라고 밝혔다. 경호처는 “무단 침입 했다. 반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공수처, 관저 200m까지 갔다가 철수 이 관저에 도착하자 경호처는 버스와 발생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라고 반발했다. 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승용차 10여 대를 동원해 관저 건물로 2차 체포 시도 여부 등 후속책 논의 공수처는 영장 집행 중단 이후 입장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박찬대 더 한마디로 공수처와 정치 판사의 부당 향하는 진입로 자체를 봉쇄했고 그 뒤 문을 발표하고 “경호처 공무원들의 경 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 거래”라며 “이제라도 (영장 집행 시도 에 200여 명이 모여 겹겹이 팔짱을 낀 채 경호처, 200명 인간띠·차벽으로 막아 호가 지속되는 한 영장 집행이 사실상 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중단된 뒤 가) 중단된 것은 다행이나 앞으로 이런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경호처에 대한 발표한 입장문에서 “매우 유감”이라며 시도는 절대로 있어선 안 된다. 깊은 유 일부 병력은 총기 등 화기로 무장 특히 일부는 총기 등 개인 화기로 무장 지휘 감독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내란수괴의 신속한 체포는 위기 타개 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 상태였다. 강제로 진입을 시도하거나 에게 경호처로 하여금 체포영장 집행에 를 위해서라도 시급한 일이다. 즉각 윤 ▶3면 ‘체포영장’으로 이어집니다

SPECIAL REPORT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2025년 폭의 상승이 예상되며, 유제품과 일반 랜드 앤 래브라도 등 동부 지역의 물 불황·취업·편견·소외  삶이 힘들어도 국회 측 “윤 대통령 탄핵 혐의서 내란 죄 제외” 식품가격은 전반적으로 3~5% 상승할 베이커리 제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상승률이 평균 이상을 기록할 것으

새해 4인가구 식비 연 1만6천달러 캐나다 식품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기자 4인kim.junyoung@joongang.co.kr 가구 기준 연간 식품비가 김준영

1만6천833.67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됐다. 2024년 대비 801.56달러 위헌성에 집중, 빨리 끝내려는증가한 의도

<형법상>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 핵 심판에서 ‘내란죄’ 혐의를 제외하겠 다고 3일 밝혔다. 야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내란’으로 규정하고, 지난해 12 월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때 ‘위헌·위법한 비상계엄과 국헌 문란의 내란 범죄 행위’로만 구성 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은 지난 달 12일 2차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1차와 달리) 오로지 계엄과 내란 행위 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하지만, 거야가 중심인 국회 측은 이 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

것으로 예측됐다. 품목별로는 육류가 4~6%로 가장 “청 큰 법상 내란죄’를 범했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 측 “탄핵소추 자체가 무효” 구인측이 탄핵소추사유 중 내란죄 부 분을 철회한 이상 탄핵소추는 무효”라 고 주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위원 핵심판 사건 2차 변론준비기일에서 “비 장도 “내란죄를 빼고 최대한 빨리 탄핵 상계엄 관련 위반 행위가 형법상 내란죄 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등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철회한다는 피해 보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준 취지냐”는 질문에 “사실상 철회한다는 표 대구시장은 “내란죄 부분을 철회하 것”이라고 답했다. 탄핵소추 사유를 내 면 변경된 내용으로 또다시 국회 의결을 란죄 등 ‘형법 위반’과 계엄 선포 요건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 측 어기고 입법권을 침해한 ‘헌법 위반’으 은 “내란죄가 아니라는 말이 아니다”며 로 구성했는데, 위헌성에만 집중해 심리 “내란죄 유무 판단은 형사법정에서 진 를 빨리 끝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행될 예정이고 탄핵심판은 헌법재판이 윤 대통령 측은 “탄핵소추 의결서의 다. 절차에 맞춰 입증하고 다툴 것”이라 핵심 쟁점은 ‘비상계엄 선포’가 아닌 ‘형 고 반박했다. ▶관계기사 5면

BIZ & MONEY 12~13면

SUNDAY가 만난 사람 28면

꿈의 기술 양자컴 시대 눈앞

오트 쿠튀르 디자이너 김지해

30조 배 빠른 컴퓨터 뜬다

“한복집 할머니들이 내 스승”

QR코드를 찍으면 다음 포털의 중앙SUNDAY 뉴스판에 접속해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로 보인다. 반면 앨버타, BC주, 온타리 멈추지 않는 보통 사람 희망가 오는 평균 이하의 상승률이 예상된다.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퀘벡,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 뉴펀들 김홍준 기자 rimrim@joongang.co.kr

매출 20%가 빠졌습니다. 한숨이 나 왔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은평구 의 한 편의점. 매출 상황을 점검하던 이재천(62)씨가 “이거 대체 왜 이러는 거요”라며 아내 김미향(55)씨를 불렀 습니다. 김씨가 “옴짝달싹 못하는 12 월”이라고 운을 떼자 이씨는 “안심 못 하는 2025년”이라고 받았습니다. 부 창부수가 따로 없었습니다. 걱정은 되 지만, 예전에도 그랬듯 함께 극복해 보자는 다짐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런데 취업 준비를 하며 이곳에 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4세 청년은 어떻게 됐을까요. 이 취준생 대신 들 어온 29세 남성은 왜 단기직 알바만

전전할까요. 또 편의점 창업을 고민 하는 60대 은퇴자, 편의점 물품을 실 어나르는 화물기사, 편의점 삼각김 밥으로 한 끼를 때우는 택배기사까 지. 편의점이란 공통분모를 가진 이 들은 우리네 옆집 아저씨·아줌마인 이씨와 김씨처럼 모두 ‘보통 사람들’ 입니다. 그중엔 소외에서 벗어나고 편견을 극복하자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한 줄기 희망을 부여잡고 일어서려는 분들도 있고요. 평범해서 되레 만나기 힘들었던 이들, 그럼에도 꼭 만나보고 싶었던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중앙SUNDAY가 을사년 새해를 맞아 들어봤습니다. ▶8면 ‘보통 사람’으로 이어집니다 제923호 43판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