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orea Missional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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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는

교 회 와

세 상 을

변 화 시 키 는

이 야 기 를

찾 습 니 다 . 공 유 합 니 다 . 실 현 합 니 다 .

Missional Conference

미션얼 컨퍼런스 2015 보고서

Next Gen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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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발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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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성 근(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미션얼 운동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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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형 근(서울신학대학교, 선교학)

나와 미션얼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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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종 수(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코이노니아에듀컬)

Missional Next Generation 20대 그리스도인의 경험, 시선,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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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정 환(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청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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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재 상(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Missional Conference Next Generation 미션얼 컨퍼런스 Next Ge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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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영 익(선교신학 Ph.D. 교회2.0실행위원)

다음 세대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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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석(숨쉼교회)

[컨퍼런스 후기] 미션얼 운동의 새로운 여정을 모색하다 정 한 신(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기획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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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이번 “미션얼컨퍼런스 2015 보고서”가 특별한 것은 이것이 마지막 보고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함께 동역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이 운동을 이어 가실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 보고 서는 컨퍼런스 당일 나누었던 이야기들의 원고 혹은 녹취를 그대로 모아 두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취지를 아는 것이 본 보고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컨퍼런스 첫 광고문을 그대로 인용하려 합니다.

<미션얼컨퍼런스 2015:Next Generations>를 알립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2010년 홍대 상상마당에서 시작해 두 번의 <교회2.0컨퍼런스>를 진행하였고, 2012년부터 부산 엘레브에서 <미션얼컨퍼런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세 번의 컨퍼런스를 진행하였습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작년 <미션얼컨퍼런스2014>를 포함한 총 다섯 번 의 컨퍼런스를 통해 미력이나마 한국교회에 소위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 담론이 유포·확산되는 일에 일조를 하였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발표자 여러분들과 참석자 여러분들, 그리고 마음을 실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주관하는 <미션얼컨퍼런스> 의 최종판이 될 <미션얼컨퍼런스2015> 소식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 다른 해보다 조금 늦게 알려 드리 게 된 것은 그동안 컨퍼런스의 진로와 관련하여 상당한 고민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Q1: 미션얼컨퍼런스 2015와 관련하여 어떤 고민을 하였나요?

A1: 지난해 <미션얼컨퍼런스2014>를 평가하면서 이삼십대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우 리 연구소는 이점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게 되면서 금년 컨퍼런스는 어떤 모양으로든 이십대와 삼십대가 주 제 혹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방향을 모색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설문조사와 심층면 접 등을 진행하는 한편 기독교 내외부 청년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며, 또한 기존의 <미션얼컨퍼런스>의 취지 에 걸맞는 미션얼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지점에서 현 재의 컨퍼런스 방식이 가진 한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우리 컨퍼런스의 취지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들려주는 것을 통하여 이야기하는 당사자나 듣는 이들이 미션얼 상상력을 얻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

미션얼 컨퍼런스 2015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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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현재의 포맷이 취지를 담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삼십대의 미션얼 이야기를 나누고 듣는 상황을 생각했을 때는 이 방식이 한계를 갖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모이게 하기보다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을 필요, 단순히 교회를 개척하거나 교회를 운영하기 위한 이야기를 넘어서 정말 세상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 의 선교 이야기를 나눌 필요들은 컨퍼런스의 포맷을 넘어서는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 다. 이런 고민을 비공식적 채널로 여러분들과 나누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래도 기존 포맷의 컨퍼런스가 여 전히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나누어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선 현재 우리 연구소의 자원과 역량 이 그것을 지속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해야 했습니다. 다만 계속 고민하게 된 점은, 혹 시라도 기존 방식의 컨퍼런스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모른 체 하고 컨 퍼런스를 여기서 종결하는 것보다, 컨퍼런스의 다음 모습은 어떻게 되어야 할지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마련 하는 것까지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Q2: 당면한 고민들을 어떻게 풀어 나갈 생각인가요?

A2: 그동안 국내의 많은 연구자들, 목회자들, 실천가들이 다양한 방식과 각도로 하나님의 선교 관점에서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 공동체의 정체성 문제를 고민하는 미션얼(missional) 담론과 실천을 활발하게 진행 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동시에 여기저기서 선교적 교회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가져다 줄 부정적 인 가능성 역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담론의 생성과 상상력의 자극이란 측면에서 그동안의 컨퍼런스가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하면서 이제 방향을 구체적인 실천과 다음 세대 속에서의 미션얼 실천을 모색하고 꿈꾸는 데로 향하려 합니다. 그간 우리 연구소가 컨퍼런스를 통하여 미션얼 운동을 섬겨왔 다면, 이제는 하나의 미션얼 운동 플랫폼이 되는 방식으로 다음 세대의 미션얼 논의를 섬기려 합니다. 연구 소의 강조점인 일상을 함께 나누는 <일상학교>, 환경·생태·마을만들기 등을 교육하고 실천하는 생태학교를 꿈꾸는 <Koinonia Educal>과의 네트웍, 미션얼의 관점을 교육하고 컨설팅하는 가칭 <미션얼교육컨설팅그 룹>, 그리고 이삼십대 청년이 주체가 되고 그들의 삶이 주제가 되는 가칭 <청년, 함께>(21세기청년사역연구 소) 등을 통한 구체적인 미션얼 담론의 확산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Q3: 그렇다면 이번 <미션얼컨퍼런스2015>의 윤곽은 어떻게 되는가요?

A3: 올해도 부산에서 열릴 <미션얼컨퍼런스2015>는 Next Generations라는 주제로 미션얼의 다음 세대 와 컨퍼런스의 다음 세대를 생각하고 의논하는 자리로 마련됩니다. 12월 14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포럼으로, 저녁식사 이후에는 초대받으신 분들의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월요일 오후에 있을 포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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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자리로 진행될 것입니다. 컨퍼런스의 다음 세대를 토론할 저녁식사와 그 이후 시간은 초청받으신 분들 을 중심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초청자는 그동안 <미션얼컨퍼런스>를 위해 수고하신 분들과 컨퍼런스의 다 음 버전을 감당할 수 있는 분들로 우리 연구소에서 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오픈포럼은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고 소정의 참가비가 있습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션얼컨퍼런스2015 _ Next Generations ............................................... 미션얼 운동의 오늘 _ 최형근 교수 나와 미션얼컨퍼런스 _ 김종수 목사 Missional Next Generation _ 홍정환 ・ 차재상 목사 Missional Conference Next Generation I _ 황영익 목사 Missional Conference Next Generation II _ 안 석 목사 ............................................................ 2015.12.14.월 오후 2시-6시 / 부산 엘레브

이 보고서가 직전 보고서인 <미션얼컨퍼런스 2014 보고서>와 함께 한국 미션얼 운동 역사기록의 작은 초석이 되 기를 기대합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 미션얼컨퍼런스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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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운동의 오늘 최 형 근(서울신학대학교, 선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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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기(Looking Back) 1990년대 초중반 미국 에즈베리 신학교 선교대학원에서 데이비드 보쉬(David Bosh)와 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을 만났고, 이어서 그의 삶과 사역, 그리고 사상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었던 북미의 선교적 교회 운동 (복음과 우리문화 네트워크)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4세기 이래 1,700년 동안 지속되어 온 기독교 왕국의 붕괴로 인해 서구가 선교현장이 되어가고 있다는 위기상황에 대한 각성과 대안을 고민하는 목소리들을 들으면서 우리와 는 그리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한국교회가 지금껏 쌓아왔던 신앙과 신학, 특히 선교 와 교회이해에 대해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1999년 논문을 마쳐갈 즈음, 선교적 교회에 관한 내 생각은 의 구심의 안개를 걷고 보다 명백한 모습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한국교회가 북미 교회의 전철을 따르 고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박사학위 과정 중에 선교학 분야의 새로운 텍스트로 부상하고 있었던 보 쉬의 “변화하고 있는 선교”(Transforming Mission)와 뉴비긴의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복음”(Gospel in the Pluralist Society)을 비롯한 그의 많은 저술들을 읽으며 복음과 문화와 교회의 상관관계에 대한 숙고를 하게 되었고, 그들의 주장이 한국적 상황을 분석하는 선교학적 도구로 적용가능한가를 고찰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구 교회에 대해 고민하며 선교적 교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 학문적 동료들과 만나게 되었고 새로운 통찰들을 얻 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제 전공이 선교문화인류학(Missiological Anthropology)이었기에 복음과 문화의 관계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교회에 대한 연구로 자연스럽게 확대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에즈베리 선교대학원의 복음적이면서도 타학문분야들에 대한 통합적 접근을 추구하는 성향이 복음과 교회와 문 화에 대한 관심과 연구로 나를 이끌었습니다. 2000년 6월, 한국에 돌아와 신학교에서 선교학 관련 과목들을 가르치며 느꼈던 것은, 지나친 학문적 분화와 범주화로 인해 신학교 교수들이 전공이기주의에 함몰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조직신학 분야인 교회론은 조직신학자들에게조차도 별반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아보 며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한국교회는 지금처럼 급박한 위기를 느끼는 상 황은 아니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주요 교단 신학교들의 신대원 입시경쟁률은 지금과 비교하여 매우 높았고 지원자들의 동기도 미래의 대형교회 담임목사 내지는 신학교 교수로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 한국선교신 학회와 복음주의 선교신학회에 속한 선교학자들이 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던 분야는 에큐메니칼 운동과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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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전도, 그리고 해외 선교를 위한 선교정책과 전략 등이었습니다. 사실 국내 복음주의 교단들의 주요관심은 교파확장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국내전도와 해외선교였습니다. 그것은 다분히 기능적 실용주의적 전제에서 작동 되고 있었습니다. 선교와 전도가 분리되어 있는 당시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개념이 올바르게 적 용될 여지는 없었습니다. 특히 복음주의 진영은 하나님의 선교가 에큐메니칼 진영이 전유하고 있는 의제이기에 전도나 해외선교와는 무관한 개념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보쉬의 주장대로, 교회와 선교가 분리되어 교회가 선교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교회는 세상에 참여하기보다는 일련의 제도와 조직으로서 하나님 나라와는 별반 관계없는 모 습을 띠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뉴비긴과 보쉬(그 이외에는 칼 바르트, 게오르그 휘체돔, 본 훼퍼, 위르겐 몰트만 등)의 해석과 관점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자기파송과 교회의 파 송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습니다. 사실 1980-90년대에도 레슬리 뉴비긴의 저서들 몇 권(“서구 기독교의 위기”[The Other Side of 1984] 등)이 국내에 출간되었지만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유는, 한국교회가 성장일 로에 있었고 교회성장학의 영향으로 인해 건물과 숫자중심의 목회와 해외선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입 니다. 이러한 상황은 신학교육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신학교의 양적 성장과 확장은 목회자의 양 산으로 귀결되었고 소명과 헌신과는 무관한 목회자들을 쏟아내게 되었을 뿐 아니라, 성장 중심의 교회론이 초래 한 부작용은 한국 개신교를 수많은 사이비와 이단들의 온상으로 만들었습니다. 1990년대 말부터 레슬리 뉴비긴의 영향으로 미국의 GOCN 운동에서 선교적 대화(missional conversation) 를 통해 나온 결과들을 출판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즈음하여 한국 교회 내에서도 선교적 교회와 연관 된 출판물들이 번역되기 시작하였고 교회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한 이유는 한국 개신교가 안고 있었던 “태생적 한계”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현상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즉 교회의 대형화와 세습, 목회자의 윤리적 타락, 교파주의와 교단정치권력의 부패, 교회성장의 침체, 등과 같은 부정적 현상들은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하게 만들었습니다. 교회에 대한 질문은 복음으로 돌아가려는 열정을 불러 일으켰고 교회를 지배하고 있었던 거대한 세속문화의 흐름과 경향들에 대한 재고와 분석을 촉구했습니다. 2000년 이후, 케냐에서 사역(2002-2003) 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교회와 문화와 연관된 신학서적들을 번역(스티븐 베반스의 “상황화 신학의 모델” 하워 드 스나이더 “교회 DNA”)하고 논문발표와 글을 쓰면서 로잔운동 동아시아 총무와 신학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당시 로잔운동의 신학위원장이었던 크리스토퍼 라이트(Christopher Wright)를 만난 것은 선교적 교회에 관한 성서신학적 지평을(“하나님의 선교”와 “하나님 백성의 선교”) 열어주었습니다. 2006년 에즈베리 박사과정 시절 교회론을 통해 내게 영향을 주었던 하워드 스나이더(Howard Snyder) 박사를 한국 IVF 50주년 기념 강사로 초대 하여 교회갱신에 관한 담론을 확장했던 것은 선교적 교회에 관한 대화를 촉진했던 중요한 동기들 가운데 하나였 습니다. 2008년 바른교회아카데미 연구위원으로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공적복음의 회복”이라는 선교적 교회론 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을 통해 서구기독교의 세계관적 전제들을 역사적, 신학적, 문화적으로 고찰 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에 의해 공적 영역으로 보냄 받은 교회의 정체성에 관해 깊은 숙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2010 년 제3차 로잔 케이프타운대회를 준비하고 참여하고 그 이후 케이프타운 서약을 한국교회에 번역하여 소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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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통해 존 스토트(John Stott)와 크리스 라이트, 그리고 톰 라이트(Tom Wright)의 선교적 교회론을 보다 총 체적 관점에서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신학교 교수로서 목회와 선교현장의 고민을 나름 공유하기 원하는 가운데 만나게 된 소중한 동료들과 후배들 과 신학교의 제자들은 한국교회의 민낯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시각과 관점을 열어 주었습니다. 선교학자들 가운데 한국일 교수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관점에서 지역으로 보냄 받은 교회를 강조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의 사례들 을 연구하고 발표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성석환 교수는 도시공동체연구소를 통해 선교적 교회의 다양한 네트워크들을 구성하는데 참여하고 있으며 영국의 선교적 교회운동 뿐 아니라 디아스포라 교회들의 선교적 운동 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4년 2월 바른교회아카데미도 “지역속의 교회,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선교적 교회에 관한 담론을 확산하는데 참여했습니다. 반드시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선교적 운 동으로 “교회개척학교 숲”이 있습니다. 2014년 3월, 새로운 교회를 꿈꾸며 교회론에 대한 재고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새로운 교회개척을 통해 교회의 본질로서 하나님의 선교를 구현하려는 김종일 목사와 5명의 교회개척 멘토들이 척박한 한국교회의 개척 상황을 타개하고자 교회개척학교를 연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올해로 제3기를 맞이한 교회개척학교 숲은 초 교파적으로 작고 본질에 충실한 건강한 교회생태계 구축을 꿈꾸는 젊은 개척자들의 모임으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으며 교회개척의 새로운 대안적 형태를 보여주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이 운동에 참여하여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선교현장(2014년 네팔)을 돌아보며 느끼는 바는 교회개척자들의 생존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에는 목회자 이중직 이슈가 제기되었고 긍정적인 반응을 가져왔지만, 개척 목회자들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한국교회의 교회개척 운동은 무엇보다도 거시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고 봅니다. 선교적 교회에 대한 관심 은 국내 뿐 아니라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과 선교현장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교회가 직면하 는 모든 문제들이 디아스포라 교회와 한국 선교사들이 사역하는 선교현장에 그대로 파급효과를 낳았기 때문입니 다. 지난 2013-2014년에 걸쳐 베트남과 네팔 선교현장을 방문하여 선교적 교회에 관한 논의를 하였고, 2014년 미국 동부의 한 한인교회에서 주최한 선교적 교회 포럼에서 선교적 교회를 논하며 북미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의 현실을 하나님의 선교의 관점에서 돌아보았습니다. 2013년부터는 한국교회 내에 작은교회에 관한 관심이 고조 되면서 작은교회 박람회(감신대)와 교회2.0을 비롯하여 선교적 교회 주창자들이 주요 신학대학교의 신대원 학생 들과 함께하는 공식/비공식 모임들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교회와 선교연구 네트워크”가 발족되어 포항에서 “지역교회와 하나님의 선교”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선교적 교회 운동의 활 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교적 교회에 관한 신학적 담론들을 정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소수의 신 학자들과 목회자들이 “레슬리 뉴비긴 포럼”(준비모임, 가칭)을 위한 사전준비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게 중요한 이야기는, 2012년 일상사역 연구소와 KRIM이 공동주최한 미션얼 컨퍼런스를 준비 하며 지성근 목사를 비롯한 동일한 관심과 지향점들을 공유하는 분들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이 만남을 통해 교회 하기에 대한 주변부의 관심들과 고민들을 공유하는 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2010년 교회2.0 컨퍼런스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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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 “교회2.0 목회자운동”을 만들고 미션얼 컨퍼런스로 이어지고 있는 선교적 교회 운동은 하나님 백성 공동체 의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 운동이 새롭게 부상하는 젊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과 교회와 문화에 대한 보다 깊은 숙고와 통찰들을 제공할 뿐 아니라 보다 적실성 있는 기독교 공동체 형성을 통한 예수 따름의 삶 을 이루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들여다보기(Looking in) 지난 몇 년 동안 나 자신의 모습과 더불어 한국교회 내부를 들여다보려고 애써왔습니다. 가장 현저하게 드러나 는 교회 내부의 모습은 복음이 이야기하는 것들과 지나치게 괴리된 것이었습니다. 통계수치 역시 한국교회가 자 랑하던 크기와 숫자의 우상이 얼마나 허망한 것이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정부의 인구주택 총조사가 실시되었습니다. 1985년 개신교인의 수가 870만 명에서 2005년 860만 명으로 감소되었는데, 올해 조 사에 대한 전문가들은 암울한(당연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10대와 20대의 교회에 대한 평가는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해가고 있을 뿐 아니라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그들이 40-50대가 되는 30년 후의 모습은 어떨 까요? 누구에게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겁난다는 목회자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듣습니다. 주요 교단소속 신대원들의 지원율 하락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표적인 대형교단 소속 신대원을 빼놓고 거의 정원을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야간 신대원을 만드는 신학교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의 작은교회 담임 목회자 청빙공고에도 백 단위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도 이제는 낯설지 않습니다. 비전임 부목사의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나안 성도 뿐 아니라 가나안 신학생과 가나 안 목회자라는 신조어도 이제는 새롭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을 갖고 있는 교회 연합기관들, 교단 과 교단 신학교의 권력집단들은 회심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요즈음 주요 교단 신학교들 내부(이사회와 교수집단)의 부패는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기존의 교파구조와 신학교 구조의 와해가 가속화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교회의 전통적인 전도방법과 해외선교 전략도 이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한 국교회는 모든 전도방법과 선교전략들을 시도했습니다. 그럼에도 변화의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의 2030 세대들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절벽세대로 불리는 것과 동일한 맥락에서 한국교회의 젊은 세대는 사회문화 적 차원에서 뿐 아니라 신앙적 차원에서도 사방에서 압박해 오는 절벽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부적 현상이 단지 내부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사회문화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무 엇인지 면밀하게 분석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 시대의 지배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세계관은 주로 포 스트모던 상대주의와 기독교의 복음을 사적으로 축소시키는 개인주의입니다. 서구문화에서 태동한 개인주의는 계몽주의 모더니즘 세계관을 그 모판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성과 합리성, 인과율과 사실을 가치에서 분리하는 방 식, 발전과 진보를 포함하는 기계론적 세계관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경륜을 침식하고 환원하며 왜곡하는 결 과를 초래했습니다. 한국 개신교 신자들의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핵심적인 세계관적 전제인 개인주의가 극단 적으로 나타난 현상은 구원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를 사적인 것으로 축소시켰으며(죽어서 가는 장소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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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더 나아가 교회론적으로 교회 개인주의(church individualism)를 낳게 되어 “지역교회의 모든 지역교회에 대한 극단적 경쟁”을 낳았습니다. 이러한 교회론적 개인주의는 하나님의 창조와 주권을 이원론의 틀 안에 가두므 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보냄 받은 세상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장애물이 되었습니 다. 하나님의 경륜(God’s oikonomia)은 본래 하나님의 경제, 즉 하나님의 집의 살림을 의미합니다. 경제의 기본 은 집의 살림입니다. 하나님의 집의 경제는 단순한 재화나 물질이나 수입과 소득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 공동체 구 성원인 가족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회를 “사회적 공동체”라고 부르며, 하나님이 창조한 가장 기본적인 사회구조는 “가정”(family)입니다. 따라서 가정은 삼위 하나님의 본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사회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가족이 해체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권속 인 가족의 해체와 일반적 가족의 해체는 동일선상에서 작동하고 있습니다.

짚어보기(Probing) 한스 큉(Hans Küng)에 따르면, 기독교 역사는 비본질 가운데서 본질이 간간이 드러났던 역사였습니다. 교회 가 세상 속에서 강력한 세력을 구축했을 때마다 탐욕과 성공과 성적타락이라는 우상숭배에 빠졌던 것을 알 수 있 습니다. 사실 본질에 천착하려는 한국교회 주변부의 목소리와 담론의 확산은 그만큼 우리 안에 비본질이 득세한 다는 반증임에 틀림없습니다. 한국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추한 모습들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을뿐더러, 현재 가장 뜨 거운 화두인 가나안 성도 현상 역시 교회의 모습과 삶 전반에 걸친 비본질적 현상들에 대한 솔직한 반응입니다. 오 늘날 교회가 복음의 본질에 근거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적 백성의 공동체로서 예수 따름의 삶을 보냄 받은 세상 가운데서 구현해 나간다면 굳이 “선교적”이라는 단어를 쓸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보쉬는 선교의 정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초대교회는 선교를 정의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으며 그러한 시 도는 20세기에 들어와 생긴 현상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선교의 정의에 대해 더 의식적이고 명백한 방식으로 정 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변화하고 있는 선교, 751-752 참조). 초대교회가 선교를 정의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은 이 유는, 교회의 존재이유와 삶의 방식에 있어서 하나님의 선교와 기독론에 근거하여 자신을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선교적”이라는 단어가 부상하게 된 이유 또한 교회의 존재이유와 삶의 방식이 그 본질과는 지나 치게 괴리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선교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교회의 사역방향이 결정되고 구조와 조 직이 결정됩니다. 지난 15년 동안 교회론에 관심을 가지고 미션얼 운동에 이모저모로 함께하는 가운데 곤혹스러 운 점은 선교적 교회에 대한 무분별한 정의의 그 개념의 남용과 오용 그리고 작위적 적용이었습니다. 많은 목회자 들과 선교사들은 자신들이 세워놓은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를 편리하 게 정의하고 해석하며 적용해 왔습니다. 그 결과 선교적 교회도 일종의 교회성장을 위한 실용적인 개념으로서 간 주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교적 교회의 적용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단순히 교회가 직면한 “위기상황 탈출”의 기제로 그 개념을 사용하려는 것입니다. 메가처치와 대형교회, 중소형 교회와 디아스포라 교회들, 그리고 선교 현장에도 무분별하게 적용되었습니다.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현상에 대한 피상적 분석과 평가를 통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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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적”이라는 단어를 해석하고 적용한 결과, “선교적 교회로는 안 된다”는 선교적 교회 무용론이 제기됩니다. 선교적 교회 논의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교에서 교회론이 도 출되어야 합니다. “선교적”이라는 단어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적(사회적) 속성을 가리키는 말이기에, 하나님 의 백성 공동체이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본질적으로 선교적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본래 성부와 성자와 성 령이라는 하나(one)와 다수(many)로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한 교리로 제시됩니다. 요한복 음은 보냄 받음에 관한 많은 본문들을 포함하고 있고 17장과 20장은 삼위일체의 관계적 파송과 함께 제자 공동체 의 파송을 담고 있습니다. 사회적 혹은 관계적 삼위일체론은 본회퍼, 몰트만 그리고 미로슬라브 볼프가 주장하고 있습니다. 관계적 삼위일체론은 선교적 교회를 위한 중요한 기초를 제공합니다. 한 분 하나님이 다수로 존재하며 관계를 맺고 있는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의 단초는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요 14:10)라 는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버지는 아들 안에, 아들은 아버지 안에, 아들과 아버지는 성령 안에,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 안에 거하십니다. 삼위는 상호내주(상호내재, 상호관통 등의 표현)하시며 영원한 신적 순환 관계 가운데 거하십니다. 따라서 삼위 하나님은 사회적이고 공동체적이며 관계적인 분입니다. 이렇게 서로를 향 해 열린 방식으로 존재하는 삼위 하나님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면, 교회는 세상과 타자를 향해 폐쇄적이 되 며 부지불식간에 군주신론이나 단일신론에 빠지기도 합니다. 즉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성이 구현되지 않는 교회의 모습과 삶이라는 늘 기존의 교파나 교리와 타협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려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예수 따름은 하 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통치를 향한 급진적 방향전환(metanoia)을 의미하며 개인적인 결단과 동시에 공동체적 결 단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공동체가 없으면 예수 따름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제자도는 하나님의 통치를 미리 맛보고 예표하는 공동체를 통해 함양됩니다. 이제 한국교회의 변화는 기존 교파구조와 신학교육을 통해서는 단초를 마련할 수 없다는 것만큼은 분명합니 다. 또한 기성세대의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그들의 권력에의 의지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어떤 방법이나 전략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의 움직임을 느끼고 몸을 맡길 수 있는 영적으로 민 감한 세대를 일으켜 세우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새로운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일그러진 자신의 민낯과 그 추악 한 속내(우상숭배)를 드러내지 않고 숨기려는 한국교회에게 필요한 것은 급진적 제자도입니다. 그것을 위해 진정 한 공동체의 형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본질적으로 교회는 늘 제한기의 공동체로서 존재해 왔습 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추구하는 본래적인 모습은 예수의 공동체였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역사 가운데 본질을 추 구한 운동들의 모습은 기존의 제도적이고 권위적인 조직과 대척점을 이루는 대항문화적이고 대조사회적인 반구 조적 특성(anti-structural characteristics)을 지닌 제한기의 공동체(communitas of liminality)였습니다. 그래 서 교회를 가리켜 하나님 나라를 향해 순례하는 하나님 백성 공동체라고 부릅니다. 오늘날 교회에게 절실하게 필 요한 것은 “십자가의 능력, 약함의 능력”(고전 1장; 고후 11-12장)입니다. 성육신은 살과 피로 이루어진 몸의 문제 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특정 지역과 문화 속으로 침투하여 우리와 관계를 맺고 회심과 변혁의 하나님 나라 공동체 를 이루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살과 피와 몸을 벗어버리고 특정 공간(성전)과 시간 속(주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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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피신하여 그곳에서 영적인 안위를 누리며 만족하고 있지 않은지 반문해야 할 것입니다.

내다보기(Looking Ahead) 이번 미션얼 컨퍼런스의 주제는 “다음세대”입니다. 2000년 처음으로 선교적 교회에 관한 글을 쓰면서 이렇게 결론을 맺었습니다. “서구 교회의 희망의 부재를 가슴 깊이 절감했던 뉴비긴이 혼신의 힘을 다해 기독교의 진리인 복음을 공적인 영역에서 선포하고 구현하려고 노력했듯이, 우리는 이 시대가 우리에게 강요하는 세속적 가치관과 타협하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바로 한국교회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교회는 2000년 역사 가운데 절망의 시대 를 살아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연약함과 부족함 가운데서 하나님의 통치와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오셨고 지금도 이루어 가시며, 미래에도 이루실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선교적 교회에 관한 담 론들을 펼쳐 나가며 처참하게 일그러져 가는 한국교회의 내면을 내부자의 관점에서 진단했습니다. “한국교회가 앞으로 복음의 본질과 급진성을 회복하여 회심과 변혁의 자리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엄청난 붕괴 를 경험할 것이다.” 아마도 레슬리 뉴비긴이 서구교회의 회심을 논하며(Can the West be converted?) 마음에 두었던 것은 “다음 세대”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세대를 구비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현 세대에 속한 남은 자들이 기독교 왕국의 유산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회심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것은 “뿌리를 건드리는” 급진 적(radical)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선교적 교회에 관한 논의에 참여하면서 다시 돌아보는 운 동은 제자도와 공동체, 평화와 화해를 구현하는 아나뱁티스트(Anabaptist) 운동입니다. 이 운동이 주는 함의들은 교회 공동체 뿐 아니라 신학교육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신학은 본래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존재합니다. 교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신학교도 공동체와 제자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교회가 온다” 혹은 “새로운 교회하기”라는 주장의 이면에는 현재의 신학교육에 대한 철저한 단절과 혁신적인 대안에 대한 고민이 내 재해 있습니다. “새로운 신학교가 온다”는 주장이나 혹은 “새롭게 신학하기”라는 주장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새로 운 방식의 신학하기에 대한 반성과 고민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다음세대를 위해 긍정적인 징후입니다. 많은 분들이 선교적 교회에 관한 대화를 통해 서구적이 아닌 한국적 선교적 교회운동을 추구한다는 주장을 합 니다. 본래 복음은 선포되고 전해지는 상황에 적합하게 이해되고 소통되며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신학 은 상황화 신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할 것은, 복음의 본질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그것이 서 구적이다 아니다”라는 문제를 놓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특정 사회문화 가운데 살아가는 인간의 이해와 해석의 제한성을 인식하고 보다 본질에 천착하므로 더 깊이 알아가려는 해석학적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려 는 시도라고 봅니다. 서구 기독교와 신학의 전제들을 재해석하여 상황화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더욱 절실하 게 필요로 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비록 죄로 인해 오염되고 깨어지고 분열되기는 했지만)로 보냄 받은 교 회가 어떻게 공적인 장(場)이라는 일상의 삶 가운데 미션얼 라이프스타일(missional lifestyle)을 구현하고 살아내 며 보여주는(cosmeo) 것입니다. 그런 삶의 방식은 예언자적 열정과 혁명적 사고방식과 함께 관용과 환대와 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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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정신이며 영성입니다. 하나님의 선교의 정의를 파악하고 교회의 본질적인 목적을 깨닫는다 할지라도 교회가 자동적으로 선교적이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복음을 살아낼 수 있는 결단과 희생과 순종 입니다. 하나님의 선교의 대리자인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살아 있는 표지이자 하나님 나라의 도구이며, 더 나아가 하나 님 통치를 미리 맛보며 세상의 모든 공적인 광장에서 그 나라에서의 삶을 보여주는 시범적인 백성입니다. 선교는 아직(not yet) 도래하지는 않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미(already) 도래한 하나님의 주권 적인 통치에 대한 교회의 증거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역사 속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순 례적 공동체입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한다는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과 재림 사이에 존재하는 역사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선교는 역사의 종말을 향해 순례하는 교회를 통해 열방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자들이 되도록 그의 나라로 초청하시는 과정입니다. 마이클 프로스 트(Michael Frost)의 “Incarnate: The Body of Christ in an Age of Disengagement”의 에필로그의 구절들을 인용하며 이야기를 맺고자 합니다.

만일 교회가 수도원적 선교명령에 따라 일터에서 살아가고 격려와 지지와 훈련의 공동체로 간주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The Faith of Leap에서 알란 허쉬 (Alan Hirsch)와 나는 수도사들의 리 트릿과 묵상과 기도와 예전을 위한 장소인 셀(cell)과 거친 바다를 건너기 위해 선교사 수도사들이 사용하던 작은 고깃배(coracle)의 켈틱 리듬(Celtic rhythm)을 언급했다. 켈틱 선교사들은 자신들 의 삶을 이 리듬-예전과 선교, 리듬과 혼돈, 안전과 모험-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 . 내가 목회하는 교회인 Small Boat, Big Sea에서 우리는 공동생활에 대한 간단한 규칙이나 명령을 만들 었다 [BELLS-Bless, Eat, Listen, Learn, Send]. . . 이렇게 우리는 일상생활을 주일의 경험과는 아 무런 상관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많은 교회들에 나타나는 이원론을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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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미션얼 컨퍼런스 김 종 수(일상생활사역연구소, 코이노니아에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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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여러분들께 문자를 보냈던 김종수 목사입니다. 저는 최형근 교수님의 여러 가지 선교적 교회에 대 한 이야기들, 미션얼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제가 6년 동안 교회2.0과 미션얼 컨퍼런스를 통해 듣고 배웠던 것 들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사실 저는 재미있습니다. 목회가 재미있습니다. 제 가 드리는 이야기가 혹시 교만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여정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이끌어주시고 돌파구를 만들어주셨는지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저희 소장님이 <새로운 교회가 온다>는 책을 번역하셨습니다. 저자인 마이클 프로스트를 우리 연구소에서 모 시려 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모시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소장님이 이 책을 출간하시며, 간사 시절부터 시작해 저와 함께하는 소장님으로, 이제는 같은 목사로 동역하면서 새로운 교회가 온다는게 무엇인지를 직접 삶 으로 보여주신 그런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서 보여주셨던 시절이었습니다.

김종수 목사님의 원고는 발표 내용을 녹취한 것입니다.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드리기 위해 일부 표준어법에 맞지 않는 부분도 가급적 그대로 담았음 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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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중요한 것은 여기서 “성육신적 교회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세상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주시고 그 보내주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를 따라가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교회 DNA 가 이런 성육신적 교회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고, 예수를 믿든 믿지 않든 이런 태도로 발을 씻기고 나아가는, 그 래서 하나되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금입니다. 소금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썩어져 가는 곳에, 죄로 물든 곳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소금이 되어서 그곳에서 방부제가 되고 맛을 내고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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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되어 있느냐면 그 소금이 제대로 맛이나 방부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소금통 안에 갇혀 있습니다. 교회 건물을 위해서, 또 목회자의 목회 성공을 위해서 그 소금이 제대로 세상 속에 뿌려져서 소금이 되 고 빛이 되고 맛을 내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소금통에 모여서 자기들끼리 “좋다, 좋다” 교회 짓고 하는 모습들이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교회가 온다>에서는 “메시아적 영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메시아께서 이땅에 오셔서 우리 가운데 오시면 자기 중심적인 우리가 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왕이 되셔서 모든 곳 가운데 주인되심을 인정 하고 살아가는 그 삶이 십의 일조를 하는 종교적 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십의 일의 정신을 가지고, 십의 구를 메 시아적 영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듣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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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제부터 제가 보여드리는 것은 그런 십의 구에 대해서, 사실 교회가 전혀 상상력이 없는, 진짜 소금통에 자 기들끼리 모여있는 곳인 교회에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통해서 진짜 십의 구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이야 기해주시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협동조합입니다.

제가 대구에 위드교회라고, 부산에서 40년을 살다가 대구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 교회가 외국인 근로자들을 무 료진료했던 곳이었습니다. CMF 의대생들과 함께. 그러다가 4, 5년을 하다가 이 친구들이 지속 가능한 의료사회를 생각하다보니 우리 나라에 의료협동조합이라는 것을 이들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그것을 보면서, 보통 병원은 누가 세웁니까? 의사들이 돈을 빌려서 세웁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환자들이 십시일반해서 병원을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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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사를 페이 의사로 데려와서 적정한 진료, 의사는 적정한 진료를 하고 환자는 적정한 진료를 받고 건강한 의료 사회를 만들겠다고 위드교회가 이 사역들을 시작했더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교육사회학을 배우면서 마을기업, 협동 조합 등 평생교육과 관련된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눈을 뜨게 되고, 제가 고신목사입니다. 고신목사로서 이런 마인드 를 가진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40년 부산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귀촌을 하려고 징검다리 역할로 위드교회로 가게 되었고 여기서 의료협동조합을 돕고 작년 10월에 나왔습니다.

의료 뿐만 아닙니다. 육아도 협동조합으로 시작합니다. 유치원 등에서 경쟁하며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진 짜 부모가 교육의 주체가 되어서 어떻게 육아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협동조합 방식으로 이미 이것을 사이트를 만들 어서 하고 있는 가운데 있습니다.

이것은 차 쉐어 있니다. 우리가 보통 렌트카를 하면 얼마 냅니까? 보통 18~20만원 냅니다. 그런데 서울을 중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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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이미 자기가 탄 만큼, 마치 택시 이용하는 것처럼 친환경 차를 갖다가 이렇게 하는, 그래서 환경도, 이 사회 초년 생이 자가용을 사면 어떻게 됩니까? 50만원 60만원을 할부금으로 내야 되고, 그 외에에는 집과 차 외에는 아무 것도 준비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을 통해서 차를 공유하는, 그래서 박원순 시장이 서울에는 서울시와 연합해 서 해가는 모습들을 우리가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지도를, 스마트폰의 홈페이지에 모든 정보를 넣어두고 스마트폰으로 언제부터 언제까지 쓰겠다 고 신청하면 스마트폰을 통해서 시동을 걸고 문을 열고, 그래서 사용한 만큼만 돈을 내는 그런 시대가 되었습니다.

열린 옷장입니다. 사회 초년생들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다 갖추려면 200만원, 300만원이 들어가는데 이것을 본 젊은이들이 “아니다. 정장이나 이런 것들을 빌려 입고, 혹은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네트웍을 만들어야겠다” 생각을 하고 이것들을 창업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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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은 무엇입니까? 소통이 있는 행복한 주택. 집을 짓는데 1인, 2인, 3인, 5인해서 필요한 만큼 돈을 내 고 1층에는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듭니다. 그리고 잉여물들을 1층 공간에 놓아두고 장난감 등을 쉐어하는... 그래서 우리는 사실 뭡니까, 선교헌금이나 구제헌금에서 노숙자들 오면 500원 주고, 빵 한 개 주고, 그래서 매주 화요일이나 목요일 되면 어떻습니까? 어르신들이 이 교회 우 갔다가 저 교회 우 갔다가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십의 구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은 먹을 거 입을 거 마실 것을 어떻게 윈윈하며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서 이미 이런 것들을 가지고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방에서 서울 올라가는 친구들을 위해서 WOO ZOO라고 보통 한 명이 원룸을 사용하려면 50만원 60 만원이 들어갑니다. 그 아픔을 알고는 30만원씩 사업을 해서 천만원에 80만원 집 방 세칸을 빌리는 겁니다. 그리고 그걸 가지고 투자를 해서 거기에 여섯 명의 친구들이 30만원만 내면, 80만원을 내고 80만원은 다른데 쓰게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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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테마별로, 주제별로, 그리고 이 아이가 IT 관계된 친구들과 모인다면 거기에서 먹고 자고 공유할 때 지방에 서 서울에 올라가 아무런 도움이 없는데 그 여섯 명이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청년창업까지 갔 습니다. 1인 가족들, 외로운 청년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어떻게 쓰레기를 버리고 먹고 마실 것인지 협동조합 방식으 로 이미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보게 됩니다. 저는 이런 것들을 보면서, 사실 교회가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교회는 소금통에 있는 소금이 되어서 자기의 정체성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이제는 이미 하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역사하셔서 안 믿는 사람들을 통해서, 안 믿는 일반은총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서 예수 믿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여기 앉아계신 여러 목사님들이 이미 잘 아시는 본문이지만 사도행전 2장 42-47절 말씀입니다. 성령께서 임 하셔서 공동체가 변화되면 어떤 공동체가 되는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여기에 제가 잠깐 손을 대겠 습니다. 종교적인 것만 제가 가렸습니다. 가린 부분을 빼고 다같이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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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과, 차를 비롯해 의식주를 나누는 삶과 어떤 것이 더 성경적입니까? 저는 보수, 진보 다 떠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있어 우리 한국교회가 얼마나 종교적인 틀 안에 갇혀 상상력이 부족한지, 이제는 밖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 배워야 할 때가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미션얼 컨퍼런스 6년 동안 사역 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미 세상 가운데서 일하시는 모습들을 보며 이들의 삶을 긍정하고 아직까지 자기 중심성을 가진 이들에게 하나님을 이야기할까했을 때, 저는 사실 겸손하게 이들 앞에서 배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중 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해 43세까지 살 동안 이런 상상력을 준 곳은 미션얼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일상생활사역연구 소와 IVF 공동체에서 생활하는 동안 얻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화두입니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여기 읽어보신 목사님 한 번 손들어 주십시오. 네. 꼭 읽어보십시오. 꼭 읽어보십시오. 오연호씨가 덴마크에 가서, 덴마크에서 사실 미션얼로 살았던 이야기를 가지고 덴마크가 100년 동안 어떤 삶들을 살았는지를 근원적으로 파헤치고 취재해서 만든 책입니다.

여기에요, 인생학교를 만듭니다. 교육에서 경쟁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아갔던 이들에게 진짜 서로가 경쟁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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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협동하며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애프터 스쿨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보면서 세상 사람들이 이것을 가지고 어떤 개념을 가지냐하면 마을학교를 만 듭니다. 교육이 우리가 말하는 국가라는 틀 안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보냄받은 곳에서 어떻게 하면 경쟁 하지 않고 서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그런 마을교육을 부모가 마을에 있는 사람들이 시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것 뿐입니까? 생태학교도 시작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기후변화, 그러면서 우리 안에 아토피, 우리 아이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과 아픔들을 겪으면서 이 살기 어려운 고통을 겪고 있는 문제를 가지고 이미 이런 것을 가지고 이야 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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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학교입니다. 다음에 우리 연구원들이 이야기를 하겠지만, 청년에 대한 이거를 가지고 교회에서는 이거에 대 해 사실 무방비합니다. 왜 청년들에게 투자해? 청년들 뭐가 잘한다고? 이런 논리들 밖에 없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 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어떻습니까? 이 청년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이런 학교들을 만들어 공간을 만들고 장 소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이모작. 여기 앉아있는 분들 다 아시겠지만 사실 우리 목사님들이 육십 이후에 칠십 세에 인생의 이모작에 대 해서 생각해보셨습니까? 걱정만 하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해야 될지 전혀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근데요 세상 은 이미 이것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말하고 제도를 만들고 기금을 모으고 사람을 모으고 전략을 짜고 있는 가운데 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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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제가 계속해서 공부를 하다보니까요, 누가 있었냐면 예수 믿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덴마크의 그룬트비 목 사님을 통해서 협동조합의 기초를 만들고 이것을 통해 지금의 가장 지속가능하고 행복한 덴마크를 만들었던 장본인 이 누구냐면 국가교회에서 나와 자유교회 틀 안에서 이런 것들을 해간, 즉 복음의 본질을 추구한 이 그룬트비 목사님 을 퉁해서 결국은 덴마크 사회가 지금의 행복한 사회로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일본이, 우리는 일본하면 악한 감정이 생기지만 진짜 일본에도 평화를 위해서 우리나라 침략한 것에 대해 반대했던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협동조합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여러분 일본이 불황 10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렇게 든든히 설 수 있는 것은 풀뿌리로 지역의 협동조합이라는 이 운동들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이 든든하게 서 갈 수 있습니다. 거기에 누가 있냐면 가가와 도요히꼬 목사님이 있었드랬습니다. 20세기 초부터 시작해 이 목사님 이 일본사회에 풀뿌리로 시작하며 일본사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애의 경제학”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어떻게 함 께 입고 먹고하는 것을 하나님나라의 방법대로 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그 뿌리가 결국은 지금은 일본 경제의 풀뿌리 가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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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십니까? 한국에 처음 의료보험제도를 만들었던 장기려 박사님입니다. 이분도 기존 교단에서는 무교회주의라 고 이야기하면서 정죄시했지만 우리가 신학이 발달하고 지금의 눈으로 이분을 볼 때는 진짜 이분이 미션얼의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의 보냄받은 곳에서 진짜 성육신의 교회론들을 전파했던 분이 누굽니까? 이 장기려 박사님입니다.

그리고 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에, 삼성과 같은 협동조합이 스페인에 있습니다. 이 중심에도 누가 있냐며는 보 통 우리는 목사님이 이런 사회적 경제를 만들면 보통 뭐하죠? 판공비 받아서 이사장하고 그럽니다. 보통 목사님들이 그렇습니다. 복지관 이렇게 하면 그런 부분에 자기가 월급은 받지 않지만 누리는 것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 스페인 몬드라곤의 돈호세 마리아 신부님은 그런 자리를 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이 협동조합의 정신을 가지고 교육시 키고 홍보하는데에 모든 것을 더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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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삶의 성육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당에서 일상으로, 교인에서 이웃으로 우리의 패러다임을 하나 님의 관점, 하나님나라의 큰 관점들을 가지고 우리가 소금통에서 세상 속의 소금으로 나아와야 합니다. 그 부분에 얼 마만큼 우리가 종교적인 언어로, 종교적인 색체로 되어있는지. 저는 사실 대구에 가면 뭐가 있습니까? 갖바위가 있습 니다. 제가 등산을 하면서 수능 칠 때 갖바위에 올라갔는데 거기에 절하는 사람이나 지금 우리 새벽기도에서 주여 하 면서 특새하시는 분들하고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을 저는 느끼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삶이 변화되지 않습니다. 자기 중심으로 했던 종교적인 것들은 있지만 하나님이 이 세상 가운데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자기의 삶의 성육신은 전혀 없었습니다.

시간의 성육신도 필요합니다. 주일에서 주의 모든 날 육일 바뀌어야 합니다. 조금 위험한 발상입니다. 맞지 않습 니까? 주일성수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근데 주일성수 왜 합니까? 왜냐하면 모든 날이 주의 날인데 그 날을 어떻 게 하나님의 주되심을 인정하며 살아갈까 이야기 듣는 날이 무엇입니까?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어떤 언어로 이들에 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우리가 목회자의 시간의 성육신이 우리 중심이 아닌 실제적으로 세상 속에 보냄받은 이 사 람들의 시간에 성육신을 가지고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행습으로써의 예배가 아닌 삶의 예배로 이들이 하 나님을 경외하고 찬양하는데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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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입니까? 공간의 성육신입니다. 여기 엘레브는 기존의 교회 패러다임으로 하면 여기는 주일 외에 어떻습니까? 텅텅 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선교로 공간의 성육신 할 때에 이 지역사회에 이것들을 개방하고 여기에 와서 얼마든지 결혼과 여러 가지 문화들을 만들어 낼 때에 이 공간이 어떻게 사용될까요? 아마 수영 이 지역에 아주 큰 마을의 허브가 될 수 있는 공간일 것입니다. 이 부분에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공간들이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어 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우리가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필요를 넘어서 세상의 이웃의 필요에 변화되는, 그 것이 성육신의 교회론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제가 대구에 가서 제가 이런 숫자를 얻게 되었습니다. 여섯 개 단체, 열 명의 커넥터, 그리고 칠십 명 의 마을 사람들을 제가 마을 목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회 목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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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커넥터와 같은 사람들을 이미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그 사람들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삶의 유 익한 부분들을 이 사람들이 마음껏 쓰도록 제 자신을 시간의 성육신, 공간의 성육신, 삶의 성육신으로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교육학, 교육사회학, 생태감수성 교육, 소비자생활협동운동, 독서와 견학, 만남과 여행. 제가 목사 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에 풍성함들을 누리는 것을 사실은 이웃들에게 하나하나 나누기 시작했 습니다. 그런데 이들이요, 처음에 제가 하는 것에 대해서 별로 탐탁치 않아 했습니다. 왜냐하면 부산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대구에 나타나서 이상한 말을 하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년이 되고 이년이 되고 삼년이 되니까 이 이웃에 있는 분들이 바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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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런 부분에 공동체 경험을 했더랬습니다. 우리 IVF 선배님이, 제가 삼형제라서 발에 구멍난 양말을 신고 학 교를 다녔습니다. 그래서 도시락 두 개 싸들고 캠퍼스에 가고. 그래서 저를 보면 후배들이 뭐 저런 선배가 다 있냐, 찌 질한 선배... 이런 거였습니다. 그런데요, 저를 보고 선배님들이, 옛날에 토큰이 있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토큰에 줄을 달아가지고 “종수야 힘들제?”하면서 오십개 짜리 토큰을 던져줬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러 가지 책 같은 것을 못사볼 때 이렇게 서점에 데려가서 “니 사고 싶은 거 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학 4학년 때 첫 교회 전도 사로 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뭘 받았냐하면 보너스를 받았는데 12월 달에 제가 선배가 되었는데 저희가 연합수련회 를 하면서 수련회가 펑크가 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했겠습니까? 과감하게 제 보너스를 다 수련회에 갖다 밀어 넣었습니다. 근데요 그 이후부터 시작해서 제가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어디서 배웠느냐? IVF 공동체 에서 배웠습니다.

그러면서 일상생활사역연구소를 하면서, 사실 우리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부산에 있으니까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그나마 페이스북이 있으니까 이렇게 하는데, 제가 이런 패러다임을 전환하게 된 것은 결국 우리 일상생활사 역연구소의 이런 것들 때문이었습니다. ETT라고 해서 삼위일체 신학/영성을 가지려고 저희들이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Everyday Life Bible Study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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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일상생활의 관점을 가지고 성경공부를 하구요, TGIM이라고 해서 주일의 정신, 주일성수의 정신으로 육일동안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 직장인들과 함께하는 모임이 열 몇 개가 있습니다. 그것들을 가지고 제가 6년, 10년 동안 달려오면서 사실 제 신학의 브레인 스토밍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5년 동안 신대원에서 공부한 것보다도 사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10년 사역했던 것이 제 신학적 기반이 되었던 것 입니다.

그래서 ELBiS는 성경신학, ETT는 조직신학, TGIM은 실천신학. 그래서 다른 분들이 저보고 이렇게 이야기합니 다. “당신 이거 어떻게 했냐?”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신학함”이라는 것이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저 는 IVF 공동체, 일상생활사역연구소, 또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이런 부분에 우리 교 회가 우리 성도들에게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는지 우리가 잘 들여다보았으면 좋겠습 니다.

그러면서 제가 사진도 이렇게 찍었습니다. 일상신학의 대가인 폴 스티븐스 목사님하고 옆에서 제가, 이게 교회2.0 두 번째 할 때에 제가 옆에 앉아 식사도 하고, 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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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텃밭 농부입니다. 텃밭에 가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이 이야기를 하려면 제가 30분이 모자랍니다. 그러면서 제가 텃밭 농부로 생태적 감수성을 가지고 땅으로부터 시작한 하나님나라의 경제관을 어떻게 세우는지를 제가 산돌학교에 가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결국 일상영성운동가로 제가 월요일마다 목사님도 계시고 직장인도 있는 그 친구들에게 왜 일상이 중요한지에 대 해서 공부하는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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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것도 했습니다. 영덕에 핵 발전소에 가서 투표 사무원도 하구요, 또 대구에, 사실 대구가 녹색이 최고인데 도 불구하고 녹색에 대해서 전혀 둔감하더라구요. 거기에 가서 기자단으로 활동도 하고.

또 생태모임 코디라고 해서, 예수 믿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기존 교회에서 전혀 이야기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저하 고 함께하니 이분들이 얼마나 속시원해하는지. 이런 부분에 대구에 가서 이 모임들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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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함께 노는 아빠입니다. 아까 우리 최형근 교수님이 이야기하셨지만 저는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하는 일은 너무 많고 바쁘게 뛰어다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제가 진짜 복음을 가지고 재미있게 살아가는지를 우리 아이들에게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교적인 삶이 아니라 십의 구가 어떻게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제가 이야기 해줬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제가 이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태선생님입니다. 제가 생협의 생태선생님으로 와서 생협의 아주머님들과 아이들과 함께 이런 하 나님이 만드신 자연이 얼마나 좋고 이것을 유지하고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를 그들과 나눠서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서 그들의 친구가 되고 이웃이 되었더랬습니다. 이제 일분밖에 안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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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미션얼 디자이너로 살고 있습니다. 미션얼 디자인을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 해주시는 팔십아 홉명의 분들, 그리고 네 단체, 그리고 백사십다섯구좌. 제가 선교사적 삶을 가지고 이곳에서 이런 부분에 하나님의 좋 은 이웃이 되어 살겠습니다, 라고 했을 때에 저에게 전국에 있는 분, 여기에 앉아있는 분 중에도 있습니다. 팔십구명 이 만원씩만 저에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실 세상 사람들이 요즘 다 뭐합니까? 부부 다 직장을 가지고 있거든요. 저 희 아내도 직장을 가지면서 제가 백사십다섯구좌, 그리고 제가 강의를 하면서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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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삼년을 달렸는데 얼마나 행복한지요. 결국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ETT라는 삼위일체 신학에 대해서 저희 교단 신학에서도 이 영광에 대해 해주지 못했던 것들을 지 목사님을 통해서, 우리 연구원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나눔을 하고 공부를 하고 학습공동체를 가지면서 제가 이렇게 했드랬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요? 삼위하나님의 인격과 사역은 미션얼의 씨앗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인 격과 사역에 대해서 저희가 제 조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우리가 하나님나라라는 큰 관점을 가진다면 진정 예수님과 성령님의 인격과 사역이 어떤 것인가 하는 그 공통분모 하에 미션얼 운동이 시작되 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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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지난 10년 동안 함께 했던 일상생활사역연구소를 통해서 이 사역연구소가 결국 저의 미션얼의 모태 였습니다. 미션얼의 모태였습니다. 제가 백만원을 이때까지 한 십오년 동안 받았더랬습니다. 제가 가장 사례를 많이 받았던 것은 전임 일년하던, 그래서 백오십만원 십육개월 받을 때가 그때가 제가 가장 사례가 많았습니다. 제가 IVF 활동학사로 시작해 마흔 세 살 때까지 제가 이백만원을 넘긴 때가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가 이백만원 받아 봤습니다. 왜냐하면 백사십다섯명이 백이십구좌가 들어오고, 그러면서 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에서 삼십만원 들어 오고, 그리고 제가 강의를 뛰면서 한 두 군데를 뛰었더니 제가 이백만원을 받더라구요. 이백만원을 받더라구요. 저희 아내가 이렇게 덩실덩실... 결혼 십오년차만에 제가 이백만원을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힘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저의 모태가 되었던 일상생활사역연구소에서 힘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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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저는 지난 6년 동안 했던 미션얼 컨퍼런스가 저에게 있어서, 어떻습니까, 생일 파티와도 같은 것이었 습니다. 제가 어떻게 나아가야하고 어떤 초점을 가지고 해야할지 이미 한국 땅에서 이런 운동을 했던 목사님들을 보 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이런 꿈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목사가 아니겠습니까? 아닙니다. 철두 철미한 고신 목사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바꾸어서, 생각을 바꾸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한다면 우리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올해 일상생활사역연구소를 그만둡니다. 그리고 대구에 좀 더 제가 보냄받은 사역들을 위해서 헌신하고자 나아 갑니다. 그리고 저희 일상생활사역연구소에서 해왔던 미션얼 컨퍼런스도 이제 마치게 됩니다. 제가 육년 동안 달려 왔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저에게 무엇이냐하면, 생일파티와도 같이, 그리고 이 미션얼 컨퍼런스를 어떻게 누가 하실 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 컨퍼런스에 참여할 때마다 아마 생일파티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어떻게 하나 님의 사람들을 준비시키고 달려가실지 우리가 이런 부분에 바톤 터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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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소망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닙니다! 저는 소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교회가 진짜 이 땅 가운데 충분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소금통에 있는 우리끼리, 우리의 눈으로 우리의 신학으 로만 보았기에 지금 이 부족한 상상력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바톤 터치를 하기를 원합니다. 이런 미션얼 운동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새롭게 꿈꾸시는 이 일을 위해서 우리가 함께 달려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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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al Next Ge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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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그리스도인의 경험, 시선, 활동1) 홍 정 환(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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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정

1) 힘들다

20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교회와 교회병행단체(이하 각각 “교회”와 “단체”로 호칭함) 경험을 이야기할 때 공통적으로 등장한 표현은 “힘들다”라는 것이었다. 24 최한나씨의 경우 월요일과 화요일은 야간수업이 있으며, 수요일은 단체의 리더모임이, 목요일은 단체의 전체모임이 있다. 금요일부터는 교회의 모임이 계속되는데 금요일 밤에는 금요기도회라는 이름의 모임이 있으며, 토요일은 오후 4시부터 10시 30분까지 모임이 계속된다. 일요일의 경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빡빡한 일정이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9시 30분부터 성 인들이 모이는 1부 예배에 참석한다. 교회학교의 유치부 교사로 봉사중인 연구참여자 최한나씨는 1부 예배가 마 친 후 유치부 아이들을 맞이하기 시작해 12시 30분까지 이어지는 유치부 예배에 참석한다. 예배가 끝난 후에는 뒷정리와 청소, 분리수거 등을 하며 점심식사를 할 틈도 없이 본인이 소속된 청년부 예배의 악기와 음향시설을 세 팅하기 위해 이동한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오후 2시에 청년부 예배가 시작될 때는 피로감을 느낀다. 최한나씨는 “예배 시작하고 딱 자리에 앉으면 이제, 너무 잠이 오는거예요. 그니까 청년예배 설교, 이제 내가 진짜로 들어야

1) 본고는 사회과학 조사 방법론 가운데 질적연구 방법론에 의거해 작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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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설교시간에 너무 피곤한 거죠”라고 자신의 피로함을 호소했다. 또한 따로 시간을 내어 친구를 만나거나 여가 를 즐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또다른 연구참여자 강태웅씨도 과거에 교회의 봉사요청에 응하느라 힘들었던 경험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좀 힘들죠, 교회는 거의 일꾼으로 너무 생각을 하니까, 지금은 조금…… 저는 그런걸 조금 어필을 했거든요. 아, 나는 못한다고. 그러니까 예전에 일학년 이학년때는 시키는데로 다 했어요. (중략) 그 당시에는 이단이 와가지고 젊은층이 빠지고, 그래서 교회가 어려운 시점이어가지고 왠만한건 다 섬기고 그렇게 삶을 살았죠. 근데 이제…… 지나고 보니까 과하진 않았나, 약간 그런 생각…… 그러니까 그 때 되게 많이 힘들었다는 생각이좀 있는 거에요. 그래서 이번엔 좀 쉬고 싶다.

연구참여자를 힘들게 한 것은 교회 내부의 과도한 봉사활동 뿐만이 아니었다. 전래없는 취업난의 시기에 전공 공부에 전념하려는 연구참여자들은 교회의 어른들에게 “지나치게 자기 잇속만 챙기는 사람”이라는 시선을 받아야 만 했다. 강태웅씨는 처음에는 그런 시선이 대단히 신경쓰였으니 시간이 지날 수록 일일이 거기에 반응하고 신경쓰 며 살 수 없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그래거 ‘이건 어느정도 내가 욕을 먹어야 하는 거구나……’라고 자신의 마음 을 다잡은 후 교회의 처음에는 헌신적으로 참여하던 봉사활동을 나중에는 정말로 못하겠다고 이야기하고 그만두 게 되었다.

2) 외롭다 “힘들다”는 것 외에 연구참여자들이 호소한 감정은 “외로움”이었다. 연구참여자들은 교회와 단체가 평상시에는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서로 돌보는 것을 강조했지만 자신이 결정적인 어려움이나 외로움을 경험할 때는 옆에 사 람이 없었다고 말하였다. 강태웅씨는 “요즘 연락이 안되는 뭐 힘든일 없냐?”라고 묻는 사람이 없었다라고 당시의 경험을 쓸쓸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관계”를 강조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각자 고립되는 현실을 경험한 것이 었다. 강태웅씨는 교회나 단체는 물론, 학교를 비롯한 20대들의 사회가 개인화되고 서로를 고립시키는 것의 이유 로 “경쟁”을 꼽았다.

학과에서도 경쟁이니까 어떻게든 인간관계가 깨어지게 되더라구요. 친해지면 와서 도와달라고 해 요. 그런데 도와주면 제 점수가 깎이는게 바로 보이잖아요. 그런게 있으니까 과민한 애들은 정말 로 힘들고, 자기보다 더 능력있는 사람하고만 사귀려고 하고 능력없는 사람은 쳐내고 그래요. 저 도 약간 그런 경향이 있거든요. 안그럴줄 알았는데, 저도 똑같더라구요. 물론 경쟁이 열심히 노력 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인간관계에 손상을 준다해야 하나? 지금은 너무 피말린다 해야 하나? 그런 게 있어요. 학과 애들도 처음에 1, 2학년 때는 다 친구였는데 학년이 올라가다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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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참여자는 상대평가로 인해 동료를 경쟁자로 여기는 것이 인간관계를 깨뜨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주 장하였다. 그런데 연구참여자의 진술에 따르면 경쟁의 내면화는 단순히 개개인을 고립시키는데 그치지 않는다. 수학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관계에서 배제시키는 역동이 경쟁의 내면화에서부터 비롯된다. 우석훈과 박권일은 «88만원 세대»에서 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청소년기를 보낸 세대는 경쟁을 내면화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승자독식사회”가 열리게 되었다고 진술하였다(우석훈, 박권일, 2007). 연구참여자는 서로를 경쟁자로 여기는 학 과 활동에서는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었다고 고백하는 한편, 서로 경쟁할 필요가 없는 “단체”를 가리켜 애들끼리 정말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 모인 이들의 전공이 달라서 더욱 편한 곳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교회와 단체 활동에 몰두할수록 또 다른 종류의 외로움을 호소하는 연구참여자도 있었다. 학업과 단 체, 교회 활동으로 일주일 일정이 꽉 찬 최한나씨는 자신에게는 사생활도 없고 친구도 없다라고 말했다. 좀 더 정 확히 말하자면, 원래는 친구가 많았으나 상기한 활동으로 인해 친구를 만날 시간을 확보할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청소년 시절부터 아주 가까웠던 친구들의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다. 최한나씨는 정체성의 고민을 아 래와 같이 토로하였다.

가정에서의 내 모습도 지켜야 하는 영역이 있고, 또 두 신앙공동체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그것도 있 고……. 그 속에서 ‘아, 나는 뭐를 하면서 사는 걸까?’라는 고민들을 좀 해요. ‘나의 존재는 뭘까?’ 이런 고민들을 좀 했던 거 같아요. 진짜 마음 편히 막, 중고등학교 때 친구를 만날 시간도 없는 거 에요. 애들이 보기에는 그냥 똑같은 동아리하고 교회 다니는 거 원래 알고 있었으니까…….

2. 시선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진술하며 힘들다는 감정과 외롭다는 감정을 공통적으로 호소했다. 연구참여 자들이 겪은 두 감정은 연구참여자들 내부에서 기인한 면도 있겠으나 승자독식사회에서 낙오하지 않기 위해 하루 하루 분투하는 일상, 그리고 20대가 놓인 지형이 과거와 현저히 달라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품성과 노력을 강조하는 기성세대의 압박, 몸담고 있는 교회와 단체에서 요구되는 과다한 봉사활동 등이 중첩되어 발생한 것이 다.연구참여자들이 몸담고 있는 사회와 교회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고통과 외로움의 원인이 되었다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연구참여자들은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가?

1) 일꾼 연구참여자들은 교회가 자신들을 언급할 때 “교회의 일꾼”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을 지적하였으며, 상 당수의 교회내 기성세대들이 그것을 당연시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였다. 연구참여자 가운데는 그런 시각을 불편해 하면서도 그것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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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교회는 담임 목사님이 젊은 목사님으로 교체가 되고 굉장히 청년부를 많이 챙겨주시고 설교 때도 엄청 청년들의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중략) 그래서 ‘당연히 청년들은 교회에서 일을 해야 한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은 인식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강압적이진 않지만 무슨 행사가 있을 때 자연스럽게 청년들이 그걸 도맡아서 해야 되는 상황들…… (중략) 담임목사님도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 만큼 청년부에서 그만큼의 부응해서 뭔가 잘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연구참여자 강태웅씨는 기성세대의 기대를 일면 수긍하면서도 그러한 기대는 시대의 변화를 포착하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물론 젊은 층이 하는게 맞고 어른들의 입장을 충분이 이해는 해요. 이해는 하지만 근데 거기서 너 무 당연하듯이 “야, 너희 당연히 해야지!”라고 하고, 우리가 힘든데 힘든 거에 대해서는 “어, 그거 당연히 힘든거다” 그런게 조금 서운하다고 해야 할까? 별로 마음에 안드는 것 같아요. 그 때 어른 들이 살았던 그 시대랑 지금 시대랑 많이 다른데 (중략) 가만히 있으면 기업에서 와가지고 우리 회 사에 와달라고 했는데 지금은 아니잖아요.

2015년 현재와 기성세대가 20대였던 시절을 비교하는 강태웅씨의 진술은 우석훈, 박권일의 «88만원 세 대»에서 이미 등장하였던 진술이었다. 소위 선동렬 학점이라 불리우는 0점대 학점으로 대학을 간신히 졸업하기 만 해도 대기업을 골라가며 취직할 수 있었던 시대(우석훈, 박권일, 2007)의 감각으로 2015년 20대의 현실을 평 가하는 것을 부당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2) 아기 그런데 연구참여자들은 자신들을 “교회의 일꾼”, “대들보”로 바라보는 시선이 어느 시점에는 “아기”, “미성숙한 존재”라는 시선으로 바뀌어있는 것을 감지한다고 말했다. 일손이 필요한 순간에는 성숙한 존재로, 의사결정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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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미숙한 존재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경동교회 청년부는 10명 단위의 조모임을 이끄는 리더의 숫자만 스무 명이 넘는 규모라 모든 리더의 의견을 수 렴해서 의사를 결정하는 구조를 비효율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청년부를 담당하는 전도사와 임원 다섯 명의 모임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 후 리더들에게 하달하고, 리더들은 조원들에게 다시 그것을 전달하는 전형적인 상 명하달 식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 위에서 아래로의 의사결정과 집행이 이루어지는 동안, 아래에서 위로 올라간 건 의가 수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며, 담당 전도사가 가장 강조하는 덕목은 “순종”이었다고 연구참여자 최한나씨 는 말했다.

3. 활동

일감이 있을 때만 초대 받고, 의사결정의 순간에는 배제되는 경험을 한 연구참여자들은 현실을 타계하기 위 해 두 가지 상반된 활동을 선택하였다. 하나는 기독교 신앙을 명분삼아 자기개발 담론을 적극 수용한 활동이며, 다른 하나는 (역시) 기독교 신앙을 명분 삼고 현실을 함께 고민하는 단체 활동이다.

1) 자조(自助, self-help) 연구참여자 강태웅씨는 공부를 비롯한 자기개발의 필요성을 기독교 신앙인의 입장에서 여러차례 반복하여 주 장했다. 그의 주장의 핵심구조는 기본적으로 단순하다. 그리스도인이 자기 전문 영역의 실력이 부족하거나 윤리적 으로 문제가 있다면, 그가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서 포교행위를 해도 사람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 다. 그리스도인은 본이 되는 윤리적 삶을 살아야 하며 실력을 쌓아야 한다. 이상의 논지를 펼치는 과정에 강태웅씨 는 부당한 착취마저도 감내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공부는 진짜 해야할거 같아요. 자기가 맡은 일, 본분, 대학생은 본분이 공부고, 그 다음에 직장인도 당연히 거기서 미친듯 일을 해야 하는게 당연하고. 계약, 약속을 한거잖아요. 물론 착취하는 사람 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래도 당연히 해야하는거고. 어쩌면 그 이상도 하면서. 우리는 교회 생활을 해야 하잖아요. 믿음을 지키기 위해선 그 이상을 해야해요. 당연한거 같아요.

강태웅씨의 주장은 초과 노동을 정당화하는 자기개발 담론과 대단히 유사하다. 이원석은 «인문학으로 자기계 발서 읽기»에서 한국 기업의 노동 주체와 한국 교회의 종교 주체가 동일한 논리 구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실한 노동이 신에게 구원 받은 증거라는 청교도 전통에서 게으름은 대단히 큰 죄이다). 청교도의 전통을 계승한 미국과 미국 기독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한국 기독교는 게으름을 비판하고 성실함을 독려하는 과정에서 자본주 의의 가치관에 충실히 복무하였다(이원석,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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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조(共助, each other-help) 최한나씨 역시 기독교 신앙인의 입장에서 공조의 공부 모임을 출발했다. 자신의 전공 분야인 경영학은 기본적으 로 한정된 자원을 독점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반해, 기독교 신앙은 그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 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저희가 모이게 된 계기는 어쨌든 상경계열에서 배우는 공부는 어쨌든 돈이 먼저고… 정말 이게 그리스도인의 가치관과 정말 반대되는 것들을 배우니까 진짜 막 부딪히는 게 많아요. 인 사 조직을 공부하다보면, 근까 어쨌든 기업에서는 최소의 돈을 주고 이 사람들 많은 것들을 뽑아 내려고 하지, 사람을 좀 어떻게 잘 구슬려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계속 배우다 보면 마케팅도 그니 까 저는 진짜 속임수 같은 거예요. 마케팅을 공부하면…… 눈속임 같은 거에요! 그런 거를 계속 이 제, 보이고 막 이러니까 마음이 너무 힘들고, 근데 난 이제 그런 것들을 계속 배우고 이러니까 그런 것들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해서 이제 상경계열 이제 공부하는 사림들이 모 인거죠.

최한나씨는 전공과 기독교 신앙을 사이에서 자신과 비슷하게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 공부를 시작했 다. 최한나씨를 포함해 모임의 구성원은 모두 대학생이다. 대학생 멤버들이 “스포츠 경영학”, “담배값 인상” 등 각자 의 관심분야를 주제로 미니 강의를 하고 그 자리에 모인 (역시 대학생인) 청강생들과 함께 토론하는 모임이다.

4. 요약

이상의 분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대 그리스도인이 일반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정서는 힘들다는 것과 외롭다는 것이다. 힘든 이유는 크 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 번째는 20대를 둘러싼 한국 사회 전체의 상황이 20대 그리스도인에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교회의 과중한 봉사활동이 20대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외로움의 정서는 사랑과 서 로 돌보는 것을 강조하는 기독교 공동체에서도 경쟁에서 비롯된 개인주의가 만연하여 서로 돌보지 않는 것에서 기인하는 한편,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인 바쁜 일정탓에 친밀한 인간관계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20대 그리스도인을 바라보는 교회 기성세대의 시선은 일꾼과 아기의 이중성을 띄고 있다. 봉사활동 등 일손이 필요할 때, 교회의 기성세대는 성숙한 신체를 가진 20대를 일꾼으로 호칭하며 성인으로 대접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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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부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순간에는 “순종”을 미덕으로 강조하며 20대를 의사결정에서 배제하고 미성숙 한 존재로 대우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현실에 대응하는 20대 그리스도인의 활동은 크게 두 가지 경향을 띈다. 첫째는 자조적 활 동이다. 자기개발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독교 신앙을 자양분 삼아 자기개발 담론을 철저히 내 면화하는 활동이다. 두 번째는 공조적 활동이다. 공조적 활동 역시 기독교 신앙을 자양분으로 삼아 출발하였는데, 전공 영역의 가치와 기독교 신앙의 가치가 상충되는 것처럼 보일 때 갈등을 얼버무리거나 회피하지 않고 유사한 문제 의식을 공유한 사람들과 함께 그 사이를 적극적으로 탐험하는 모색의 길을 걷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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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함께 차 재 상(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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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년, 함께>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교회내외부의 이삼십대청년이 주체가 되고 그들의 삶이 주제가 되는 <청년, 함께>를 통 해 청년세대를 이해하고 주목하며, 청년으로부터 배우고, 그들 속에 일하고 계시는 삼위하나님의 사역과 정신을 배우고 함께 하고자 합니다.

#2, #3 ‘청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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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적 의미 청년은 신체적ㆍ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을 뜻하며 20대 정도의 나이대에 속 하는 남성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때로 그 시기에 있는 여자도 아울러 이르기도 한다. 청년은 푸름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흔히 청춘세대라고도 한다.

#4 ‘시선’

“한 사람의 시선은 그 사람이 생각하고 꿈꾸는 세계, 타자에 대한 이해,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열정, 그리고 신에 대한 이해를 담아낸다고 나는 본다. 나는 사람이 각기 지니고 있는 그 시선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 략) 글과 말로 아무리 사랑, 정의, 평화, 또는 타자들과의 상호연관성을 표현하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타자와 이 세계를 바라보는 그 시선에 그러한 가치들이 녹아있지 않은 경우 그 사람이 강조하는 중요한 가치들의 강조는 종 종 공허한 메아리로만 남을 뿐이다.” - 강남순, 홍순관의 책 서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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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문제, 다음세대 부흥, 그렇다면 한국과 한국교회는 청년을 향한 시선 안에 어떠한 가치를 담고 있을까요?

#5 ‘청년됨’

그 시대의 부정적 기능이 어떤 존재와 맞닥뜨려졌을 때, 그 존재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기 마련이라 고 최형근 교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크리스텐덤의 붕괴는 기독교와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낳았고 선교적 교회에 관한 담론이 태어났습니다. 한국의 청년들을 수식하는 신조어가 쏟아진다는 것은 어쩌면 이 시대가 어떠 한 기능을 하고 있는지 반증한다고 하겠습니다.

#6 88만원세대

2007년, 우석훈 박권일의 책 ‘88만원 세대’에서 청년세대가 처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구조화된 모순의 결과물임을 주장하였다. 지금도 영향력이 큰 여전히 귀기울일만한 세대론입니다. 이후로 숱한 세대담론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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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3포, 5포, 7포, n포세대

3포: 연애, 결혼, 출산 – 2011, 경향신문 <복지국가를 말한다> 처음 사용 5포: 연애, 결혼, 출산, 취업, 주책 구입 7포: 연애, 결혼, 출산, 취업, 주책 구입, 인간관계, 희망 n포: 모든 것을 포기한 세대, 계속 포기할 것이 늘어남을 상징. n포세대들이 사는 나라

#8 헬조선 닷컴(http://hellkorea.com)의 출현

2015년 대한민국의 키워드, 디시인사이드의 역사 갤러리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 2015년 5월 헬조선 웹사이트 등장. 2030세대가 60%를 구성합니다. ‘광복70주년, 괴로우나 괴로우나 나라사 랑’ ‘죽창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다’ 처절한 젊은이들의 삶.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절망스러운 현실에 대한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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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의 분노의 표출이 헬조선베스트, 탈조선베스트에 담겨있습니다. 죽창은 생존권, 가장 저급한 죽창은 생존을 넘어 ‘최후의 저항’과 같은 느낌. 극단을 치닫는 사회의 현실에 무릎 꿇은 사이트 이용자들의 자기 파괴적인 포기 선언. 같이 죽자는 비유.

#9 절망

헬조선 – 절망의 시대 노오오오력 –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 탈조선 – 결국 시대와 환경을 등지는 것 / 그러나 사람과 공부와 행복을 털어놓아야 탈조선에 성공한다. 상호증오 – 떠난 사람에 대해, 남은 사람에 대해 헬지구 - 떠나더라도 마찬가지.

#10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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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20대들을, 대학생들을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는지에 대 해 제대로 된 정보만 있으면 이들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다수의 부모와 선생이 이런 착각에 빠 져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정보'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은 지배와 통제와는 달리 내가 그들과 무엇을, 어떻게, 함께할 수 있는지 돌아보는 작업이다. 때문에 이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정보를 넘어 그들의 삶의 조건에 대한 지식이며, 그 들의 감수성과 나의 감수성 사이의 거리와 차이에 대한 성찰이다. 그런데도 많은 교육의 현장에서 교사와 부모들 은 자신들의 학생과 자식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그토록 궁금해하면서 그들을 대하는 스스로에 대해서는 전혀 궁 금해하지 않는다. 그들의 감수성과 코드는 읽고 싶어 하면서 자신의 감수성과 코드는 성찰하지 않는다. 당연히 그 들과 무엇을 함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언어와 기획이 나타날 수 없다....중략....우리 사회가 20대에 대한 대책을 마 련하지 못한다며 그들의 처지를 걱정하는 이야기 안에서 20대들을 대하는 자기 자신은 누구인가, 자신은 무엇을 함께할 수 있고 무엇을 함께할 수 없는가에 대한 성찰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 엄기호, '이것은 왜 청춘이 아 니란 말인가'. 청년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먼저 사회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데, 우리 사회는 20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 하며 걱정하는 이야기 속에서 무엇을 함께할 수 있고 함께할 수 없는가에 대한 성찰을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고 있습니다.

#11 청년함

N포세대라고 불리는 신자유주의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참으로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가 운데서 이들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믿음과 그 자격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존엄하다는 가치를 포기하였습니 다. 그대신 이들은 경쟁의 윤리를 믿기 시작했고, 노력의 정의론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어긋나고 깨어진 세상, 어떻게 청년으로 존재하고, 존재함을 살아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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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청년답게 산다는 것. 청년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존재됨과 행함을 위해그들의 곁으로 다가가고 그들에 게 곁을 내어주기 위해 성찰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12 ‘숨(쉼)’

청년의 숨을 쉬다. 숨을 고르고, 쉬며 성찰하다.

#13 숨가쁘게 바쁜 청년

경쟁과 속도, 이 시대를 설명하는 키워드 중 빈번히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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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피곤한 세대

저마다 숨가쁘고 쉴 틈 없이 일상을 살아내느라 고단해진 피로사회, 청년들도 너나없이 지치고 곤한 시대입니 다.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슬러 바르고 힘찬 걸 음을 걷기 위해 필요한 것이 쉼입니다. 쉬며 주위를 둘러보고, 쉼이 필요한 이를 보는 안목을 갖게 됩니다. 쉼은 그 래서 멈춤과 다릅니다.

#15 숨

주어진 삶을 산다는 것은 고귀하고 아름다운 일이다. 그것은 매여 있다거나, 한정된 장소, 정해진 운명, 일상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요, 창조의 숨을 간직한 채 산다는 것을 말한다. - 홍순관, 나는 내 숨을 쉰다. 홍순관이 말했듯이 주어진 삶을 사는 것은 깨어지고 어긋난 세상을 회복하고자 하시는 삼위하나님의 숨을 받 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이 세상 가운데 현존하시며 일하고 계시는 삼위하나님과의 사귐의 시작은 그 숨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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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합니다. 이 세대의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숨입니다.

#16 청년의 숨, 쉼

“사람의 아들은 쉼의 날의 주인”- 마 12:8 역사는 ‘하나님께서 쉼을 잃어버린 인간과 온 우주를 완전한 쉼으로 이끌어가시는 과정’이다. 박규태, ‘쉼’ 하 늘의 가치와 질서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인 삶. 우리에겐 쉼이 없다. 아니 우리는 쉼을 모른다. 내가 쉼을 모른다고 말한 것은 우리가 개미처럼 일만 한다는 의 미가 아니다. 우리 인류가 쉼의 참뜻을 모른다는 말이다. - 박규태, 17. 청년에게 창조의 숨을 쉬는 쉼이 필요합니다. <청년, 함께>는 교회안과 밖의 청년들과 '쉼'을 갖고 싶습니다. 청년 에게 '쉼'을 누리게 하고 싶습니다. 쉼의 주인이 되시는 삼위하나님의 현존에 동참하는 것이 그 쉼이라고 생각합니다.

#17 ‘함 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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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다. 하나님이 나와 너와 함께 하시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너와 함께 하시다. 하나님이 너를 통해 나와 함께 하시다.

#18 각자도생

各自圖生 [ 각자도생 ] 사람은 제각기 살아갈 방법(方法)을 도모(圖謀)한다는 뜻입니다. ‘함께함’을 잃어버리고, 참된 공동체를 찾기 어려운 시대.

#19 미생

승자독식, 희생하고 소모되는 청년세대의 아픔을 꼬집은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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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한국, 마음의 온도

모 아웃도어 업체에서 한국인의 마음의 온도를 리서치했습니다. 고등학생은 –16.6도 / 대학생 및 취준생은 -17도 그 중 대학 4년생 –24.2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1 함께에 대한 생각

‘함께’ ‘더불어’ 산다는 것은, 각자 생각하는 인생을 누리며 사는 것을 말한다. 사실 그것은 스스로의 삶이 탄탄 하게 섰을 때 가능하다. (중략) 결국은 ‘제 숨’이다. 제 숨을 잘 쉬면서 사는 것이 평등이요, 저마다 가진 숨으로 사 는 것이 평화다. 남의 숨을 빼앗는 자들은 결국 제 숨도 잘 쉬지 못하게 된다. - 홍순관, 96-97.

페리코레시스, ‘상호침투적 관계성’을 뜻하는 이 단어는 다마스커스의 요한, 나치안스의 그레고리, 현대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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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트만 등이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의 관계성을 설명하느라 사용한 헬라어 용어다. 성부와 성자, 성령의 어느 한쪽 이 지배적이거나 종속관계에 있지 않지만 서로 안에 ‘내주’하는 방식으로 관계적으로 스며들어, 마치 원무를 추듯 ‘순환’하며 사귐의 일체를 이루는 상태를 의미한다. - 홍순관, 나는 내 숨을 쉰다, 백소영, 노래로 나타나신 하나 님, 270-271.

세상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세상은 말합니다. 포기의 세대, 잉여의 청춘을. 각자도생의 삶, 승자독식의 룰, 그 철저한 외로움의 투쟁으로 살아남으라고 강변합니다. 푸른 오늘을 뒤로 하고 언제일지 모르지만 내일만을 생각하라고 채근합니다. 오늘의 친구와 이웃을 외면하고, 타자의 얼굴을 직면하지 말라고 합니다. 세상은 규정짓곤 합니다. 철저히 개인주의적인, 소비지향적인, 무력한 존재들로, 세상의 변화에 무관심하고 변화의 주체로 설 수 없는 자들로, 그렇게 오늘/대한민국의/20대와 청년들을 규정 짓습니다. 그리고 20대와 청년들을 소비하곤 합니다. 값싼 노동력으로,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열정을 불사르고 젊음을 바치며 헌신할 것을 요구합니다. 20대와 청년들은 그렇게 '객체'의 삶으로 규정되어 버리곤 합니다.

#22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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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세상 속에서 변화를 꿈꾸고, 온갖 규정지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자신의 삶, 공동체의 삶을 살아내는 그런 이들이 있습니다.

#23 청년

현실에 발을 딛고 온갖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다른 삶을 꿈꾸고 세상의 모순과 문제들에 가슴으로 응답하고 함께하는 이들을 모으고 세상의 변화를 위해 상상력을 발휘하는 그런 이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24 청년

이 땅의 20대와 청년들을 둘러싼 온갖 벽들을 깨뜨리고 온 세대가 함께 더불어 사는 길을 모색하는 가운데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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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 '주체'로 사는 20대와 청년들이 보냄받은 삶을 Mission으로 살아낼 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20대와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세상의 변화를 도모하는 공동체를 만들고, 연대의 폭을 넓혀가면서 캠퍼스에서, 일터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제3의 공간들에서 역동적으로 운동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아까의 리서치에서 '일상에서 '마음의 온도'가 높아지는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고등학생과 20대 대학생의 경우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들에게 칭찬을 듣거나 기대에 부응했을 때' 마음의 온 도가 가장 높아진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18.3%, 18.8%로 나타났다. 2030 직장인은 응답자의 22.5%가 '소중한 사 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라고 답했다. 모두 혼자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함께, 연결되어야 합니다.

#25 <청년, 함께>를 시작하며

예능미디어에 ‘오디션’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들이 계속되던 작년, 청년 한 명이 나타나 진한 감동을 주었습니 다. 결승 무대에 그는 통기타 하나와 담백한 노래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청년, 함께>는 청년과 함께 하시고, 청년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의 애끓는 마음에 대한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응답입니다. 교회에 있으나 교회의 한계를 벗어나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과 동참하여 일상과 미션얼의 가치를 담아 청년을 바라보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에 대한 성찰이자 질문입니다. <청년, 함께>는 각 지역과 문화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청년운동에 대해 살피고 연대하며, 이러한 사례를 찾아내어 발굴하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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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기를 풀어나가려 합니다. 기독교 안과 밖의 청년들에 대한 일상과 미션얼의 화두로 청년과 함께 하며 기존의 청년사역과 선교단체가 해 왔던 것을 넘어서 청년을 통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려 합니다.

고정된 방향을 미리 설정하고 특정 대상을 향해 특정 사역을 하겠다고 정하지 않겠습니다. 먼저 시작할 것은 삼위하나님의 흔적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이루어질지 당장 단언할 수 없기에 두렵지만 막막 하지 않습니다. <청년, 함께>를 통해 이 일을 시작하시고 함께 하시는 삼위하나님을 만날 것에 대한 설렘으로 심히 두근거리는 기대가 가득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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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al Conference Next Ge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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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컨퍼런스 Next Generation 황 영 익(선교신학 Ph.D. 교회2.0실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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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Next Generation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미래’에 대해 궁구하는 것입니다. 이는 전략을 의논하는 것입니다. 상 황 분석과 진단, 전략적 과제의 발견, 신학적 이론적 노선과 조직, 이를 수행하기 위한 단계적 기획과 실천 등이 전 략 수립의 요체입니다. 전략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전략가가 되어야 합니다. 전략가가 없는 전략이란 존재하지 않 으며, 함께 전략을 찾을 때 지혜로운 전략가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미션얼 컨퍼런스가 미래를 위한 ‘컨퍼런스 전 략’을 주제로 삼는다는 것은 매우 희망적입니다. 컨퍼런스를 섬기는 분들이 전략적 사고를 하는 분들이요, 자기 자신을 고정된 상태로 묶어두지 않는 역동적 비저너리(visionary)임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컨퍼런스 전략’은 자기 자신을 갱신하고, 컨퍼런스 자체의 지형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주제인데, 이와 같이 스스로를 대상화하는 용 기있는 태도와 아름다운 섬김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지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여도 지략이 많으면 평안을 누리느리라” 잠언 11:14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 잠언 15:22 “경영은 의논함으로 성취하나니 지략을 베풀고 전쟁할지니라” 잠언 20:18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 잠언 24:6

2. Missional Church Korea

한국의 미션얼 운동의 현상황은 ‘Missional 생수’를 담은 자생적 샘들과 우물들이 여기저기 존재하고 여러 작 은 지류들이 형성되어 이제 함께 합류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비유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미션얼 지류들 과 샘들이 모여서 하나의 강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각각의 흐름들이 충만하게 차고 넘쳐야 합니다. 아직은 미약 하지만 미션얼운동 혹은 선교적 교회를 표방하는 뚜렷한 흐름들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고 각기 어느 정도 동력을 지니고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흐름들을 하나로 모아내는 강줄기가 필요합니다. 그간 한 국교회에서 건강한 물줄기를 형성하며 도도히 흘러온 ‘미셔얼 컨퍼런스’는 하나의 지류가 아니라 큰 강을 형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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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중심 흐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의 미션얼운동의 산파 역할을 해온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미션얼 컨퍼 런스가 이제는 어느 정도 성장한 여러 운동들과 흐름들을 모아내고 합류시키는 전략적 변화를 통하여 스스로의 지평을 확장시키고 미션얼 운동의 생태환경을 새롭게 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발제자는 ‘Missional Church Korea’라는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Missional Church Korea는 미션 얼 컨퍼런스의 미래방향이자 시급한 실천과제입니다. 사실 Missional Church Korea는 그간 미션얼 컨퍼런스가 추 구하여온 비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실제적으로 추진하기에 여건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한국교회 전체 를 고려할 때 ‘Missional Church Korea’를 위한 주체적 객관적 조건들이 어느 정도 성숙하였다고 판단됩니다. 충분 하지는 않지만 지체할 수 없으며, 그 나머지의 채움은 함께 채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Missional Church Korea는 다음과 같은 방향성과 컨퍼런스 전략의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1) 지역성과 전국성 그동안 미션얼 컨퍼런스는 주로 부산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그러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의 모든 지역과 영역을 포괄하는 전국성을 담고 있었습니다. 즉 부산지역 내부의 컨퍼런스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는 매우 높이 평가되는 부분입니다. 지역에 기반하고 있었지만 한국교회 전체를 품고 한국의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사역 의 영역과 대상으로 하는 한국교회를 위한 운동이었기 때문입니다.

Missional Church Korea로의 변화는 이러한 구도의 뒤집기입니다. 전국성 속에 지역성을 담는 구조로의 전 환입니다. 즉 한국교회 전체의 운동으로서 미션얼 컨퍼런스가 자리매김을 하도록 위치 이동을 하여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이는 조직이 전국성을 지닐 것과 컨퍼런스를 수도권에서 개최하는 전략과 관련됩니다. 한국은 영토적 공 간이 좁고 교통도 매우 발달해있어서 이동 시간도 짧으므로 사실 부산이냐 서울이냐, 지역이냐 수도권이냐 하는 방식의 논의는 구차해보이지만, 어떤 운동이 전국성을 지니려면 가능한한 수도권에서 컨퍼런스가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국 기독교의 회중과 교회들의 다수가 위치한 곳도 수도권이이므로 수도권 컨퍼런스는 상대적으 로 동원에도 유리하며 컨퍼런스의 파급력이 보다 클 수 있습니다. 구심력과 원심력을 동시에 지니는 가장 좋은 지 점은 중심부입니다. 사무실이나 조직을 어느 지역에 두느냐 하는 것은 이차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전 국성을 담보하여야 하는 최선의 형태와 이미지를 창조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전국을 품는 지역에서의 운동이었다면, 이제는 지역들을 품는 전국적 운동이 되도록 하는 전략적 전 환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는 미션얼 운동의 확장을 위해 언젠가는 결단하여야 할 과제입니다. 그동안 미션얼 컨퍼 런스는 이를 위해 준비해왔다고 판단됩니다. Missional Church Korea는 한국의 모든 지역들과 보다 많은 교회 들, 일반 목회자들과 평신도들, 나아가 해외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품는 운동으로 확장되기에 보다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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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 개별 주체에서 공동 주체로 그동안 알찬 내용성과 대표성을 지닌 미션얼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개최한 주체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입니다. Missional Church Korea는 컨퍼런스를 운영하는 새로운 주체의 형성을 필요로 합니다. 그 명칭을 어떻게 하느 냐? 그 주체를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 하는 것은 앞으로 함께 고민할 주제입니다.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 내의 모 든 미션얼 운동 단체들과 미션얼 교회들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형태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상사 역연구소는 앞으로 새롭게 형성될 주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나 이후의 활동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주체’와 함께 동역하는 하나의 단체가 되는 구조로 자기를 녹여내는 섬김이 필요하다고 생각됩 니다. 즉 ‘한국교회를 위한 컨퍼런스’가 아니라 ‘한국교회의 컨퍼런스’가 되는 방향으로 대전환입니다.

이는 조직의 변화 혹은 새로운 조직의 구성을 의미합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초청자로서 제안하여 몇몇 단체와 교회들과 함께 공동의 발기인이 되어 광범위한 ‘한국 미션얼 컨퍼런스 위원회’ 혹은 ‘한국 선교적교회 협 의회’와 같은 새로운 주체를 형성할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컨퍼런스를 위한 조직의 명칭이나 조직 구성, 참여 단체나 교회나 전문가들의 참여폭에 대한 사항은 어떤 대원칙들을 설정한 후에 함께 의논하여야 할 것입니다. 교 회론 속에 신학노선이 담겨 있고 직분론 속에 교회론이 농축되어 있듯이 조직노선 속에 운동의 정신과 노선과 진 정한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미션얼 컨퍼런스의 초기 DNA는 매우 건강하게 형성되었으므로, 이제 뼈대와 유기체 적인 몸을 세우는 과정에 집중하는 섬김과 지략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배치를 할 때 새로운 흐름과 생명력이 산출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현재처럼 컨퍼런스를 진행하면서 위에서 언급한 위원회 혹은 협의회와 동역하는 구조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조직의 형태나 구성이나 명칭은 2차적인 것이고 중요한 것은 외연을 넓히는 전향적인 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3) 선교적 연합 Missional Church Korea 컨퍼런스는 선교적 연합의 원칙에 따라 기획되고 운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연합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연합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 주체들은 누구일까요? 이 질문은 원칙이 없는 연합이 되어서는 안되어야 한다는 당위론에 근거한 것이므로 진지하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먼 저 이 연합은 미션얼 운동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실체가 있는 ‘주체’들의 연합이어야 합니다. 일상사역연구 소 등과 같이 미션얼 운동을 하고 있는 사역단체, 목회자단체, 연구소 등이 일차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 다. 그리고 선교적 교회를 표방하고 이 컨퍼런스 운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교회들을 포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한국교회 갱신과 건강한 교회 운동을 추진하는 단체 가운데 미션얼 운동의 가치에 동의하고 참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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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단체들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선교적 교회론을 연구하거나 미션얼 가치를 다루는 신학자들도 전문위원 혹 은 신학위원의 형태로 참여하는 문을 열어두어야 할 것입니다. 일부 신학대학원이나 신학교 선교학과 등과 연대 혹은 제휴하는 가능성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신도 가운데 미션얼적 삶을 살아가고 이 운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도 담는 그릇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션얼 가치를 표방하는 일부 큰 규모의 교회 혹은 명망 있는 목회 자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 것이 좋을 것인가? 하는 고민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연합은 가능한 한 포괄적인 연합이어야 합니다. 미션얼 가치를 공유하며 선교적 교회 운동을 실제적으로 행 하는 제 단체, 아카데미와 교회운동, 목회자그룹, 학자네트워크들이 함께 참여하여 공동운영을 하는 컨퍼런스로 나아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입니다. 다양성 속에 일치를 이루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선교적 연 합은 교파와 신학노선과 진영 논리를 초월한 연합이어야 할 것입니다. 연합이라는 기치 아래 무원칙하게 문을 열 게 되면 내부의 일치나 컨퍼런스의 순수성이 훼손되고, 원칙과 가치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문을 좁게 닫으면 컨퍼 런스가 확장되거나 운동화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게 될 것입니다. Missional Church Korea가 협애하고 엄격한 미션얼 운동 원칙을 고수하면 그 문이 좁아질 것이고, 포괄적이고 개방적인 마인드를 가지면 컨퍼런스에 대한 신 뢰나 미션얼 운동의 확장에 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4) 다양한 미션얼 담론을 통합하는 방향성 미션얼 운동에 대한 이해와 해석, 실천 방향에 대해서는 각기 강조점이 다르고 편차가 있기 마련입니다. 똑같 이 Missional Church를 표방하지만 에큐메니칼 vs 복음주의, 교회운동 vs 생활운동, 목회자 vs 평신도, 교회현장 vs 일상, 복음전도 vs 사회정의, 지역사회 vs 도시, 신학자 vs 활동가 등 각자가 어느 입장을 취하고 어디에 강조점 을 두느냐에 따라 적잖은 방향성의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Missional Church Korea는 이 양자를 모두 품는 운 동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즉 이항대립 구도에서 한 편을 배제하고 한 방향으로만 끌고 가는 컨퍼런스가 아니라 양자를 포괄하는 컨퍼런스 내용성을 담아내어야 할 것입니다.

일단 컨퍼런스를 한국교회의 운동으로 재편하고자 한다면 일차적으로 목회자와 교회를 세우는 방향성과 평신 도 지도자들을 구체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는 컨퍼런스 전략을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미션얼 운동은 궁극적으로 평신도 중심성이 명확하고,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로서 살아가는 회중들을 세우는 사역을 지향합니 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지역교회들과 목회자들에게 희망과 대안을 주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즉 선교적 교회 운동 의 도구로서의 컨퍼런스 전략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프로그램 전략도 중요하지만 누구를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하 느냐? 하는 타켓(target) 설정과 네트워크 전략이 더욱 중요합니다. 가령 평신도를 훈련하려면 목회자가 미션얼 마 인드과 미션얼 삶을 살아가는 미션얼 교회의 비전을 가지고 목회를 할 때 용이합니다. 그리고 평신도들을 모아서 컨퍼런스를 하는 데에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보다 전문적인 훈련을 한다고 할지라도 컨퍼런스 운동에 참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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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나 연구소나 학자들이 그 교회에 찾아가서 ‘세미나’나 ‘강좌’ 혹은 ‘코칭’ 형태로 하는 것이 현실적이기 때문 입니다. 출발단계 혹은 초기 단계는 목회적이고 지역교회들을 세우는 방향성을 지니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러 나 목회자 세미나 그 이상의 차원, 즉 평신도 중심성을 명백한 지향점으로 하는 의지는 분명히 표방되어야 할 것 입니다.

5) 지속성을 담보하는 전략 미션얼 컨퍼런스가 목회자 세미나 운동으로만 자리매김을 할 경우 한동안 어젠더를 주도하거나 일시적인 목 회적 유행을 이끌어낼 수는 있으나 장기적인 운동으로 나아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초기의 단체 연합 중심, 목회자 중심의 컨퍼런스는 장기적으로 평신도 중심의 컨퍼런스로 정착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 해서는 초기부터 평신도 신학자와 사역자를 컨퍼런스에 포함시키는 전략이 필요하고, 컨퍼런스 프로그램에 항상 적으로 평신도 지도자를 위한 강좌를 오픈하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평신도 DNA를 내포하지 않으면 아무리 평신도 중심의 사역과 회중 중심의 미션얼을 주창한다고 할지라도 사실상 목회 프로그램이나 교회 내부를 지향하는 운동에 머물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재정전략도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심도 깊은 별도의 연구와 네트워크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궁극적으 로 수익구조가 가능한 대형컨퍼런스가 되면 좋겠지만 한국교회의 흐름에서 대형집회, 대형수련회 시대는 종언을 고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견실한 재정이 가능하도록 심도 있는 기획이 필요할 것입니다. 문화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여 축제적 분위기를 위한 문화적 접근 전략도 중요합니다. 이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인재들이 참여하여 동역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연합의 역동성과 영성적 깊이와 함께 질적 수준이 높은 찬양과 문화적 기획, 축제적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적 분위기와 공유되는 정서적 신뢰를 점점 형성해나가는 것이 컨퍼런스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누구든 아카데믹한 컨퍼런스에는 1-2회 정도 참석하고 그 만 참석하게 되기 마련인데다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참가자들을 이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6) 조직 운동이 아니라 컨퍼런스 운동 미션얼 컨퍼런스는 조직을 만드는 운동이 아니라 운동을 조직하는 운동이어야 합니다. 운동에서 시작해서 조 직만 남고 운동성은 사라지는 역사 속에서 반복되어온 비극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즉 미션얼 컨퍼런스를 위한 ‘주체’는 컨퍼런스와 이를 위한 섬김만을 위해 존재하는 형태가 바람직합니다. 연합운동으로서의 컨퍼런스 운동 은 자기 조직을 확장하거나 지부를 두는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최소한의 조직으로 양질의 컨퍼런스를 운영하고 미션얼 운동의 확장과 성숙에만 집중하는 형태를 지녀야 할 것입니다.

컨퍼런스는 계몽운동입니다. 사람들을 모아 교육하고 훈련하여 도전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런 면에 서 미션얼 컨퍼런스는 그 성격상 선교적 파송의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역 현장으로 삶의 자리로 파송하는 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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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런스가 되어야 합니다. 즉 미션얼 컨퍼런스는 일종의 선교동원운동입니다. 또한 여기서 일보 전진하여 미션얼 컨퍼런스가 연합된 주체의 컨퍼런스로 운영될 때, 단순한 프로그램 중심의 세미나나 교육 컨퍼런스 이상의 역동 성을 지닐 수 있습니다. 즉 컨퍼런스는 한국 내 미션얼 운동을 하는 다양한 단체와 교회들의 연대적 축제마당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issional Church Korea는 조직이 아니어야 합니다. 즉 선교단체나 교회갱신운동이 아니라 컨퍼런스 운동 이어야 합니다. 총체적 선교를 지향하고 교회 갱신을 담는 내용성을 분명히 지니고 있지만 컨퍼런스 운동으로서 의 자기 정체성과 역할을 분명히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재생산을 하지 않습니다. 한국교회의 현상황 에서 다양한 목회자 컨퍼런스와 목회자 세미나, 미션얼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미션얼 컨퍼런스가 사 역단체화되어 몸집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사실상 중복 프로그램이 되거나 에너지의 소모를 가져오고 때로 는 동역 그룹들간의 이해관계의 충돌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자기 조직을 가지고 정기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 체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접는 것이 진정한 연합의 태도입니다. 오히려 컨퍼런스가 참여단체들의 자치적 활동과 조직의 발전에 오둠을 주는 생산적 마당이 되도록 섬기는 진정성과 전략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미션얼 컨퍼런스 가 미션얼 운동들과 단체들의 공동의 사역이자 축제가 되도록 하는 전향적인 마인드를 가지면 참여단체들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결국은 우리 모두의 축복이 될 것입니다.

3. 나가는 말

최근 제가 강의하는 세미나에서 ‘선교적 교회론의 10대 키워드’를 함께 토론을 통해 요약한 바가 있습니다 ; 1.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 2. 증언(witness) 3. 보내심, 4. 공동체. 5. 연합. 6. 평신도, 회중, 7. 공적 복음(총체적 복 음), 8. 일상, 삶, 9. 회심, 10. 문화(culture and context). 이들은 그 가운데 어느 하나에 운선순위를 매길 수 없는 미션얼의 중요한 가치들입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수많은 목회자들과 교인들 중 ‘선교적 교회론’이나 이러한 가 치들을 아는 이들은 극소수입니다. 현재 한국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론의 이론과 그 원리에 대해서 다룬 연구는 많 지만, 그 실재에 대해서는 연구는 미약합니다. 그리고 선교적 교회 혹은 미션얼 운동을 하는 교회나 목회자들의 활동도 여전히 실험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한국교회에서는 아직 선교적 교회론이 소개되고 있는 수준의 단계이며 한국교회의 문화와 선교적 대화를 하면서 적응과 실험, 도전과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그 적 합성에 대해 아직 검증되지 못한 시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직 선교적 교회의 모범적인 사례들이 풍부 하게 개발되고 소개되고 있지 못한 실정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동안의 미션얼 운동의 생산과정 을 통해 미션얼 운동의 양적 축적이 상당히 이루어져 질적 전환을 필요로 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 님이 계획하신 “때가 차서” 무언가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야 할 시점에 이르지 않았는가 하는 공감이 많아지고 있 습니다. 미션얼 운동의 여러 흐름들이 합류하여 함께 흘러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션얼 운동의 확장을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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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의 확장을 추구하여야 합니다. 컨퍼런스에서 학자/현장전문가와 현장 목회자/회중들이 만날 때 이론적 연구와 현장의 경험과 스토리가 접목되어 함께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선교적 교회론 역시 토착화되어야 하며, 미션얼 컨퍼런스 역시 한국식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선교적 교 회가 되는 것은 반드시 선교적 교회론을 공부하거나 선교적 교회의 기치를 높이 드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생 각합니다. ‘선교적 교회’라는 단어나 신학이론을 전혀 알지 못하면서도 선교적 교회를 이루어 사역을 하는 교회도 있을 수 있고, ‘선교적 교회론’을 목소리 외쳐 높이면서도 전혀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션얼 컨퍼런스 는 우리 가운데 이미 존재하고 있는 미션얼 교회들을 찾아내고 발굴할 뿐 아니라, 서구적 상황 속에서 선교적 교 회를 추구하게 된 그 상황과 원리를 재해석하여 우리의 상황에 맞게 창조적으로 적용하여야 하는 것이어야 할 것 입니다. 컨퍼런스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의 선교가 더욱 힘차게 일어날 것이며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발굴되고 세워질 것입니다. 미션얼 컨퍼런스는 이러한 일을 가장 효율화하는 능동적 주체이자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Missional Church Korea 전략은 이러한 희망을 이루어가는 효율적인 방도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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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는 누구인가? 안 석(숨쉼교회)

▶ 발표영상 보기

<동영상 #1>

Q. 수완품앗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뭘까요? A. 모든 사람이 다 소중하다. 그 한 사람이 한 한시간의 노동의 가치는 똑같다라는 의미로 시작된 게 지역화폐 숨이구요.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돈이 없어도 우리 동네에서 재능을 가진 사람이 함께 그 재능을 동일한 가치로 나누면 돈이 없어도 행복한 마을이 될 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한 번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 1 프리젠테이션, 다음 세대는 누구인가?

그 맨 마지막 믹서기 당첨되었다고 좋아했던 사람이 제 아내입니다. 예, 저는 안 석입니다. 첫 페이지에 뭘 넣을까 하다가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좀 넣었습니다. 저는 현재 광주 시청 과 광주 교육청이 함께 정책을 펴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추진단이 있습니다. 거기 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구 요. 제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살고 있는데, 광산구에서 운영하는 공익활동 지원센타가 있습니다. 그 센타를 위탁 받은 마을두레라는 사단법인의 대표로 있구요. 한 3주 정도? 커피만 판매하던 카페였는데, 이제 커피도 판매하고 책도 판매하는 동네책방 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석 목사님의 원고는 발표 내용을 녹취한 것입니다.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드리기 위해 일부 표준어법에 맞지 않는 부분도 가급적 그대로 담았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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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대의 변화 뭐 잘 아실겁니다. 그 시대의 변화를 가장 대표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것이 스마트폰이죠.

#3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서 교육도 변화해야 합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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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라는 것, 20세기에 태어나서 20세기에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은 다 이것이 실력이 고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이렇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즉, 21세기에 교육이라는 분야도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그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거죠. 이 이야기를 현장의 이야기로 전언해보면 시험을 위한 교육에서 삶은 위한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교육계에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5

여러분, 이 단어 어떠세요? 굉장히 익숙하시죠? 네, 이 단어는요? 좀 낯설 겁니다. 바로 이 이야기가 시험을 위 한 교육에서 삶을 위한 교육으로 가는 간극의 차이인 것입니다.

#6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대학졸업장이 평생을 보장해 주던 시대에서 대학졸업장이 5년 밖에 보장해 주지 못하는 사회로 바뀌었습니다. 즉, 초중등대학교육의 중심의 시대에서 평생교육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면 시험점수를 많이 맞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 학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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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 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시대의 전환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대한민국 교육부에서도 알고 있습니다.

#7

그래서 2014년 9월 24일 교육개정안을 발표했는데, 그 이야기 핵심 주제가 가운데 것입니다. 이 부분을 같이 읽겠습니다. “모든 학생이 인문, 사회, 과학기술에 대한 기초소양을 함양하여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 을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한다. 20세기에 교육의 목표, 대한민국 교육의 목표는 인문, 사회, 과 학기술의 정보를 머릿속에 많이 담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이런 것들은 기초소양일 뿐이고 인문학적 상상력, 창조력, 창의융합형 인재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8

이제 학교조차도 학생들, 아이들의 영혼이 존중되는 곳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 이제, 교회이야기로 좀 넘어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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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전 시험을 위한 학교, 삶을 위한 학교, 삶은 위한 학교로의 전환이 이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생을 위한 믿음인가? 삶을 위한 믿음인가? 영생을 위한 교회인가? 삶을 위한 교회인가? 아마 왼쪽에 있는 단어는 굉장히 익숙한 단어일겁니다. 아무리 거부해도 저의 뇌속에 굉장히 많이 담겨있는 단 어구요. 아 저도 왼쪽에 있는 일을 위해서 거의 20년 정도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우측에 있는 걸로 살아보려고 개고생 시작한 지 한 6년정도 된 것 같습니다.

# 10

뭐, 이 이야기 잘 아실겁니다. 교회 가는 사람인가? 교회 자체인가? 무엇이 교회인가라는 질문에서 누가 교회인가라는 질문으로의 전환, 영생을 위한 교회에서, 삶을 위한 교회, 영생을 위한 복음에서 삶을 위한 복음에로의 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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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아, 제가 한 3년전에 이 자리에서 저의 이야기를 처음 한 것 같은데요? 그 때에는 제가 광주에 내려가서 이제 막 문열고 좌충우돌하던 시대였습니다. 2009년 겨울이었던 것 같은데, 그 때 제 마음을 흔들었던 글입니다. “확실성을 바라는 열망을 자제하고, 임기응변과 실험정신으로 살아가는 모험적인 삶을 받아들여야 한다.” - 한스 큉 전 결코 모험적인 삶을 별로 즐기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인데, 모험적인 삶을 시작했습니다.

# 12

모험적인 삶(다양성)은 가능한가? 특히 부산에서 시작된, 일상생활사역연구소에서 시작된 미션얼. 영문을 그대로 가져와서 이야기하지 않고, Missional Church 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mission + 얼(al)로 이야 기했던, 이 중심이 무엇일까? 저는 선교적 삶 운동이라고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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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상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영상시작> - ‘마을의 발견 – MBC 캠페인’ 처음 보았던 영상이, 작년 영상이구요. 이게 그 모임이 이렇게 발전되었습니다. 현재 나가고 있는 영상은 광주광역시에서 예산을 내서 광주MBC에서 하루에 세 번씩 광주전남권에 방송해주 고 있는 영상입니다. 11월중순부터 12월중순까지 한달 동안 방송해주고 있는 영상입니다. ‘숨을 통해서 품앗이를 통해서 지역화폐를 통해서 소유에서 얻는 기쁨도 좋지만, 그것보다 더 큰 공유를 통해 얻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있어요.’

# 13

예 제가 오늘 모임에 부탁받은 주제가 ‘미션얼 컨퍼런스 Next Generation’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제가 몇 년 전 어떤 자리가 기억이 났습니다. 제가 정확히 기억에 없는데, 그 때도 미션얼운동 관련한 모임이었던 것 같 습니다. 어떤 청년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 여기에는 40대 중반 밖에 없나요? 왜 20대 30 대는 없나요?” 아, 제가 그 질문을 듣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야 내 나이가 벌써 40대가 넘어, 벌써 50을 바라보게 되었 습니다. 제가 48이니까요. 그러면서 미션얼 컨퍼런스, 미션얼 운동도 아니고 ‘미션얼 컨퍼런스 Next Generation’ 을 왜 저에게 이야기하라고 했을까? 과연 Next Generation 라는 것이 뭘까? 제가 그래서, 맨 처음 제목을 ‘다음 세대는 누구인가?’라고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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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가 미션얼 컨퍼런스의 다음세대일까? 아, 나이가 40대에서 30대로 낮아지는 걸까? 30대에서 20대로 낮아지는 걸까? 청년들의 모임일까? 아니면 10대들에게 미션얼을 이야기해주는 걸까? 꼰대처럼?

# 14

앞서 많은 분들이 발제를 해주셨습니다. 아, 저도 미션얼운동을 사실 복음주의권에 있는 분들의 모임에 참여하 면서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아주 다양한 교회갱신이 있었구요. 교회2.0목회자운동이나 선교적교회운동, 그리고 이제 2년전부터 이제는 에큐메니컬 진영까지 함께 참여하는 작은교회 박람회까지 아주 다양한 운동들이 시작되 고 있습니다.

# 15

아, 에큐메니컬 진영이 참여한 작은교회 박람회, 그 모임에 참여요청을 제가 받았는데, 굉장히 고민스러웠습니 다. 그 이야기를 좀 나누겠습니다. 저는 감리교이기 때문에 굳이 진영을 나누자면 에큐메니컬 진영에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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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 선생님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선생님! 왜 굳이 그 모임에서 작은교회 박람회를 해야 합니까?“ 그 때 그 선생님이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바라보며 기획을 하고 있다. 그리고 종교개혁이 되는 2017년을 기점으로 한국교회 는 반드시 변화를 시작해야 하고, 변화의 운동의 시작에 무언가를 터뜨려야만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 운동의 중심은 생명평화 교회다. 생명평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은교회 박람회를 운영하겠다.”

# 16

이제 미션얼 컨퍼런스가 진행되면서, 또 아까 발제해주신 이야기대로 여러지역에서, 여러모임에서, 여러교회 에서, 여러학교에서 미션얼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다양함이 운동의 성숙일까? 나중에 헤게모 니싸움으로 가지는 않을까? 이게 분열일까? 분화일까? 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미션얼 컨퍼런스의 다음세대라면 이러한 고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과연, 미션얼 컨퍼런스는 새로운 부흥전략으로 사용해야되는걸까? 새로운 부흥전략으로서의 미션얼컨퍼런스라면 문제점은, 분명 미션얼적 작은교회, 미자립교회가 많이 나타날 겁니다. 또, 사례를 소개하는 거라면, 그 사례가 이곳에서 발표되고 저곳에서 발표되고 재탕삼탕되는 것일까? 아니면 발표된 이야기들이 그 주체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떠나면 그 이야기가 사장되어버리는 이야기가 되지는 않을까? 한참동안 카페목회가 유행이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머징처치가 또 한참 유행이었고, 어떤 분들이 그러더라 구요. 두날개 끝나니까 이머징하더니, 이머징 끝나니까 미션얼 하는 거 아니야? 유행인가? 한 단계 더 발전해가는 방향인가? 이런 고민속에 미션얼적 삶을 사는 사람들이 요 근래 많이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모임이 있을 때 내가 저 모 임에 가야되는 건가? 저 모임에 굳이 꼭 가야하나? 내가 안 가면 안 될까? 내가 안가면 좀 섭섭해 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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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과연 다음세대는 무엇일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교회중심에서 삶의 이야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Next Generation이라면 가나안이 목표가 아닌 광야의 삶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 이야기가 담겨져야 한다. 사실 한국사회의 교회는 철저히 국가종교시대의 유산인 시스템을 물려받았습니다. 그 당시는 국가종교 시대 였기 때문에 교회 안에 있으나 교회 밖에 있으나 똑같은 시스템을 살고 있는 거죠. 그러나 한국의 상황은 너무 다 릅니다. 철저히 삶과 분리된 교리중심의 믿음생활, 이것이 교회입니다. 전 좀 과격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좀 이런 이야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종교화된 교회를 떠나자. 종교화된 교회로부터 탈출하자. 그리고 탈출의 방법을 소개하고 탈출해도 안전하다 는 이야기를 제공하고 탈출해도 갈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그러나 갈 곳은, 가나안이 아닌 광야 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 광야를 함께 모여서 공동체를 이루어서 그 광야를 통과하자.

요 근래에, 많은 교회들이 미션얼처치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 굉장히 소중한 지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운동이 계속 지속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교회 중심의 미션얼 운동에 이런 바램을 가져 봅니다. 또, 미션얼 운동 마저도 대형교회의 자본이 필요하고, 대형교회의 조직력이 필요하고 이걸 활용한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운 동으로 갈 것인가?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교회중심의 미션얼 운동이 다양한 형태의 미자립교회를 양산해대지 말고, 지금까지의 미션얼운동이 목회자 개인, 아니면 한 가정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광야로 나서서 무엇인가 도전 하고, 재작년에 한참 유행이었던 맨땅에 헤딩하는 MH공법, 이제 그 공법을 끝내고 만일 교회중심으로 간다면, 교 단이 참여한다면, 역량이 있는 단체가 참여한다면, 그리고 역량이 있는 사람이 모였다면, 이제는 공공의 영역으로 미션얼 운동을 받아주고 그 영역이 생존할 수 있도록 펀딩을 조성하고, 그 펀딩으로 맨땅에 헤딩하는 분들의 생존 권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이런 형태의 운동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라고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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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이제는 미션얼 컨퍼런스의 다음세대가 어떤 내용을 담았으면 좋겠다 하는 이야기를 하고 제 이야기를 마치겠 습니다.

# 19

공동체적 삶이 가능한가? 전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진행된다면 미션얼 컨퍼런스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들 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서구의 기독교의 역사는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약 500년이죠. 그 500년의 역사 속에 100 년을 넘어선 독특한 신앙공동체들, 삶을 나누는 신앙공동체들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이야기가 한국에서는 왜 불가능할까? 이 이야기를 살아내고 실현해 내는 공동체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 담보해내는 그 분들이 미션얼 컨퍼 런스의 Next Generation이 아닐까요? 사람은 개인의 자유를 굉장히 주장합니다. 그런데 공동체라는 이야기를 하면,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적 삶의 모 순 아니면 역설을 넘어서지 못하고 그 간극에서 무너져내리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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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명,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적 삶의 역설을 중심을 잡고, 그 역설을 잘 풀어내는 믿음의 사람, 믿음의 공동체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들려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결혼, 출산, 육아의 고통을 당하면 그냥 무너져 이 사회가 요청하고, 이 사회가 세뇌하는 큰 길로 달려가고 싶은 욕망이 철철 넘쳐납니다. 만약, 미션얼 컨퍼런스 Next Generation라면 40대에서 30대로, 20대로 건너가는 것이 아닌, 과연 다음 세대에서는 결혼과 출산과 육아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지고, 함께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가? 그것도 복음의 정신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내어놓을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제 중년으로 넘어서고, 노년으로 접어들고 있다면, 신자유주의의 풍랑 속에서 자녀교육, 자녀결혼, 노후 의 문제 등이 우리 인생 앞에 산적해 있는데 과연 잘 항해해 낼 수 있을까? 이 이야기들이 함께 소개되어지고 함께 고민되어지는 미션얼 컨퍼런스 였으면 좋겠습니다. 아, 좀 바람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봐도.

# 20

이제 한 세대를 넘어선 미션얼 컨퍼런스라면, 저는 즐거운 불편과 자발적 가난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 아이들을 위대한 사람으로 키우거나, SKY에 보내거나, 아니면 대기업에 취업했다고 자랑하 는 이러한 삶이 아닌 우리 아이들을 복음의 가치로 더불어 살아가는 평민으로 양육할 수 있는가라는 이 질문, 이 질문을 던지고, 이 질문에 응답하고, 이 질문을 함께 고민해 갈 수 있는 컨퍼런스면 좋겠습니다. 또, 앞서 두 개의 영상에 보았지만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화폐 없이도, 과연 우리의 일상이 가능할까? 우리교 회가 세워져 있는 지역사회 안에서 한국은행이 발행한 화폐가 없이도 살아갈 수 있을까? 전, 그 이야기들이 전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좀 더 큰 꿈을 크게 꾸어본다면, 우리 교회가, 우리 신앙공동체가 자리하고 있는 그 지역, 그 지역사회의 지역정치 시스템을 바꾸어 갈 수 있는가? 그 이야기가 소개되어지고, 그 이야기를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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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아. 또 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Next Generation라면, 서구 신학의 번역에서 출발한 선교신학의 변화로부터 미션얼 운동이 시작되었고, 미션얼 컨퍼런스가 시작되었다면, 이제는 아니 Next Generation라면, 다 음세대라면, 한국적 사유를 기반으로 한 한글 신학의 탐구로 복음의 이야기를 교회 안에서의 삶의 영역이 아닌, 일상생활에서의 삶의 영역으로 좀 가져와야 되지 않을까? 이 이야기는, 철저히 유교 중심의 삶을 살았던 우리의 선조들, 그 선조들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사신 교회와 십자가를 자기의 집 문서를 담보잡히면서도 교회를 위해 바쳤던, 아 지금도 저희 어머니는 84세신데 안석 목사가 세계적인 목사로 부 흥하기 위해서 새벽마다 기도하시는 그 믿음. 하지만 그 믿음의 조상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어떻게 유교의 철저한 삶의 양식으로 살았던 그 분들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삶의 중심으로 받아 들였을까? 그 분들의 이야기, 즉 한국 신학, 한글 신학을 처음 펼쳤 던, 지금은 알려져 있지 않은 유영모, 이세종, 김교신, 함석헌, 이현필, 최흥종, 그 다음세대인 이찬갑, 윤성범, 강 원용, 안병무, 변선환, 홍순명 선생님의 이야기. 이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한국적 선교적 삶의 운동, 바로 이러한 이야기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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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의 단어가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1950년대 이후 물건에 굉장히 집착했습니다. 소유에 굉장히 집착했습 니다. 이제 그러다가 많이 갖게 되니까 구원의 확신을 정보와 지식의 문제로 풀어냈습니다. 복음이 정보화 되어서 머리에는 가득하지만 그것이 삶의 현장으로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입니다. 전, Next Generation은 바로 복음의 이야기를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경험하게 해주어야 한다. 이 경험의 이야기가 풍성히 다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23

마지막 성경말씀 읽고 마칩니다. 예수님과 율법교사의 대화죠.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습니까? 무엇을 하여 야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우리 한국교회의 30년 동안의 처절한 질문이었습니다. 그 질문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대답이 옳다. 이를 행하라” 종교의 영역에서 질문을 던졌는데, 종교의 영역에서의 그 질문을 삶의 영역에서 답을 해 주신 말씀입니다. 아, 미션얼 컨퍼런스의 Next Generation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는 이 질문에 ‘이를 행하라 그 러면 살리라’라는 응답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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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운동의 새로운 여정을 모색하다1) 정 한 신(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기획연구위원)

▶ 리뷰 영상 보기

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소장 지성근 목사)는 2015년 12월 14일, “미션얼 컨퍼런스 2015”를 개최했다. 2010 년부터 시작한 “교회 2.0 컨퍼런스”는 2012년부터 “미션얼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6회에 이르게 되었다. 이 컨퍼런스는 보냄받은 삶과 보냄받은 교회 이야기를 모아 내는 전국적인 모임이다. 그동안 한국 교회에 있었던 Missional Church(미션얼 처치, 선교적 교회) 및 미션얼 운동을 논의하고, 전국에 있는 미션얼 운 동가들을 네트워크하는 역할을 감당했다.

올해는 “Next Generations”를 주제로, 부산 엘레브에서 미션얼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 자 70여 명이 선교적 대화에 참여했다. “다음 세대”에 대한 논의를 주제로 삼았는데, 한국에서의 미션얼 운동을 정 리하고, 이 운동의 다음 세대를 생각해 보자는 의도이다. 더불어 이 주제에는 그동안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주도 한 미션얼 컨퍼런스 사역에서 연구소의 역할을 정리하고, 컨퍼런스 다음 단계를 생각해 보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최형근 교수(서울신대)는 “미션얼 운동의 오늘”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한국에서 미션얼 운동이 오늘에 이르게 된 과정과 현황을 소개했고, 미션얼을 주제로 운동하고 있는 국내 여러 단체와 운동 간의 관계와 연대에 대해 전망했다. 또한 미션얼 운동이 하나님의 선교와 삼위일체론에 근거해야 함을 역설하며 하나 님의 선교의 대리자인 교회의 공적 역할을 강조했다.

제1회 교회 2.0 컨퍼런스부터 6년간 미션얼 컨퍼런스 실무 책임을 맡아 섬기고 있는 김종수 목사(일상생활사 역연구소)는 “나와 미션얼 컨퍼런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세상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다양 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또한 생태·교육·환경·협동조합 및 지역 목회 등의 사역을 통해 성육신적 영성을 실천하고, 세상 속에서 좋은 이웃이 되는 ‘새로운 목사’의 즐거운 삶에 대해서도 나누어 주었다. 특히 이러한 자신의 사역이 세상 속으로 보냄받은 삶과 보냄받은 교회를 배우고 살아 내게 하는 미션얼 컨퍼런스와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사 역(삼위일체 신학 과정, 일상생활 성경 공부, TGIM 운동 등)을 통해 가능하게 되었음을 생생히 증언했다.

“뉴스앤조이” 2015년 12월 17일 보도,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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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홍정환·차재상 연구원(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은 미션얼 운동 다음 세대를 생각하면서 연구소가 주목하고 있는 20대들의 미션얼 운동을 소개했다. 홍정환 연구원은 “20대 그리스도인의 경험, 시선, 활동”이라는 주제로, 실제 20대 그리스도인들을 만나 질적 연구 방법으로 심층 인터뷰한 것을 분석해 발표했다. 힘듦과 외로움 을 호소하면서 교회나 선교 단체에서 “일꾼” 혹은 미숙한 “아기”로 여겨지는 20대 그리스도인들이 현실을 타개하 기 위해 “자기 계발 담론”을 내면화하거나 함께 연대하고 공조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밝혀 주 었다.

이러한 논의를 이어받아 차재상 연구원은 한국 사회의 암울한 20대·청년 담론을 분석하면서 청년들의 현실에 공감하고, 진정한 의미에서 “청년함”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먼저 쉬지 못하는 청년들이 쉼의 주인이 되시는 삼위 하나님의 현존에 동참함으로써 창조의 숨/쉼을 누리게 해야 한다고 했 다. 삼위 하나님의 사귐을 따라, 각자도생의 시대에서 “함께”를 모색하며, 객체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주체로 서 는 청년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청년, 함께” 운동의 비전을 나누었다.

황영익 목사(교회2.0 실행위원, 서울남교회)는 “미션얼 컨퍼런스 Next Generation”이라는 주제로 발제해, 미 션얼 컨퍼런스의 다음 단계를 모색하면서 “Missionl Church Korea”의 비전을 제시했다. 미션얼 운동 확산을 위 해 일정한 기준하에 더 다양한 그룹들의 선교적 연합을 모색하고, 지역을 품는 전국적 운동으로 운동 방식을 전환 하면서 다양한 미션얼 담론을 통합하고, 지속성을 담보하는 운동 방식들을 제안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안석 목사(숨쉼교회)는 “다음 세대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컨퍼런스의 다음 세대에 대해 논의하면서 풀어 나가야 할 여러 질문들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삶을 위한 믿음을 강조하면서 교회로 가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되는 삶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불확실성을 끌어안는 미션얼한 도전의 삶을 살자고 했다. 아울러 다음 세대에는 교회 중심의 이야기에서 삶의 이야기로 전환해야 하며, 복음을 삶의 이야기로 경험하게 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삶을 관통하는 다양한 질문들의 답을 찾아가는 운동이 미션얼 컨퍼런스이어야 한다고 도전 을 줬다.

한편, 발제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미션얼 운동에 대한 현장의 고민과 청년의 문제 등에 대한 열 띤 논의가 있었다. 아울러 이런 분위기는 지난 6년간의 컨퍼런스 스피커를 비롯한 미션얼 운동가들이 함께한 저 녁 식사 시간과 집중 토론 시간에도 이어졌다. 해운대에서 이뤄진 식사 시간에는 1년 동안 흩어져 사역하던 미션 얼 운동가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새롭게 만나는 즐거움을 누렸다. 집중 토론 시간에는 밤 12시까지 약 30여 명의 운동가들이 컨퍼런스 다음 단계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 컨퍼런스 사역을 주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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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섬긴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노고에 대한 평가 및 감사와 함께, 향후 사역을 위해 새로운 논의 기구를 만들자고 결의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주최하고 진행해 왔던 미션얼 컨퍼런스는 이번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참가자들 이 한결같이 마음을 모은 것은 미션얼 운동과 컨퍼런스 사역이 더욱 더 적실성 있고 새로운 모습으로 이어져야 한 다는 것이었다. 미션얼 운동과 컨퍼런스의 내일, Next Generations, 그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었다.

미션얼 컨퍼런스 2015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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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al Conference

미션얼 컨퍼런스

2015 보고서

Next Generations

발행일 _ 2016년 4월 28일 발행인 _ 지 성 근 발행처 _ 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Institute for ‘Everyday Life as Ministry’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263 국제오피스텔 601호 TEL _ 051-963-1391 E-mail _ 1391korea@gmail.com(연구소) Designed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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