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Musica_Vo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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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ght

Tune

245 Closter Dock Rd Closter NJ 07624

(201) 784-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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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ibutors

FEBRUARY 2016 VOL. 3

La Musica Classical Music Magazine

Publishing Director

김 은희

Editor in Chief

홍 아르미 Armee Hong

Design Director

정 종윤

Jongyoun Jung

Marketing Director

유 수정

Crystal Yu

Senior Advisor

김 진환

John J. Kim

Junior Reporter

유 경민

Kyungmin Yoo

Student Reporter

지나 리

Gina Lee

고 하나

Hannah Ko

자넷 리

Janet Lee

Eunhee Kim

LEO MANAGEMENT 272 Closter Dock Rd Suite 3, Closter, NJ 07624 l e o c la s s ic a lm u s ic @ g m a il. c o m 201.723.9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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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usica


NYSMA:


Cover story

INTERVIEW WITH VIOLINIST

STEFAN JACKIW 러시아내셔널 필하모닉과 카네기홀 데뷔를 앞둔, 스테판 재키프와의 인터뷰

정만화에서 갓 튀어나온듯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 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는 한국 팬들에게

는 클래식 계의 아이돌 그룹이라 불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끈 앙상블 디토의 멤버로 익숙하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수 필가 피천득의 외손주라는 사실로 주목을 받기도 했었지만, 사실 그는 세계적인 매니지먼트 OPUS 3 소속 아티스트이 자 세계 주요 무대에서 러브콜을 받는 요즘 말로 가장 ‘핫’ 한 연주자 들 중 한명이다. 오는 3월,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 트라(지휘: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함께 뉴욕 카네기홀 아이 작 스턴 홀에서의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콘체르토 협연을 시작으로 미주 투어에 나서는 재키브가 기꺼이 라뮤지카의 인터뷰에 응해 주었다.

인터뷰 홍아르미 사진 이상욱 Interviewed by Armee Hong Photograph by Sangw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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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usica


Cover story

라뮤지카: 가족 중에 음악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정환경이 재키브씨가 음악을 전공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성장 배경을 얘기해주세요. 재키브: 제 부모님은 두 분 다 물리학 교수에요. 하지만 두 분 다 음악을 정말 열렬히 사랑하는 애호가시지요. 부모님이 저에게 전문 음악인이 되는걸 결코 기대하시진 않았지만, 음악 교육이 제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줄거라 믿으신것 같아요.

제 유년시절, 그리고 십대 였을

적에는 부모님은 제가 음악에 완전 헌신하기 보다는

than devote myself entirely to music. So, I attended regular schools and a liberal arts college. When I finally decided to pursue music full time, I was sure that this was the best route for me, since I had made the decision relatively late. I’m grateful that they gave me a well-balanced upbringing. Their own dedication to and passion for their work surely influenced me to approach my work with the same seriousness.

공부를 계속 하기를 격려하셨지요. 그래서 저는 예술 학교나 콘서바토리가 아닌 보통 학교를 다녔고, 리버럴 아츠 컬리지를 졸업했지요. (재키브는 학교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하버드 피더 스쿨로 유명한

라뮤지카: 외할아버지인

명문 록스베리 라틴 스쿨을 거쳐, 하버드 대학에서

문헌에 지대한 영향을 가진 분이시지요. 재키브씨는

수필가 피천득씨는 한국

심리학을 공부한 재원이다)

유년 시절 여름마다 한국에서 할아버지와 시간을

제가 풀 타임으로 음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는

보내셨다고 들었습니다. 할아버지와의 시간들이 당신을

남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였지만 그렇기에 이

음악인으로 성장시키는데 어떤 역할을 한것이 있나요?

길이 나에게 최선이라는 것을 확신했어요. 부모님이

재키브: 물론이지요! 저는 매 여름마다 몇 주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가정교육을 해주신 것에 대해

할아버지와 시간을 보냈는데, 할아버지야 말로 저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 부모님이 당신들의 직업에

미술, 문학, 음악의 세계를 보여 주시고 이끌어 주신

가지고 있는 열정과 헌신 또한 제가 음악에 접근하는데

분이에요. 그분 스스로가 굉장한 음악 애호가셨고,

있어서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카라얀이나 번스타인의 영상을 함께 보기도 했지요.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한 바이올리니스트인

...할아버지야 말로 저에게 미술, 문학, 음악의 세계를 “보여 주시고 이끌어 주신 분이에요... 저에게 아름다운 것들을 감사하는 법을 가르치셨어요. ”

“...he is really the one who introduced to the world of art, literature, and music... he taught me to appreciate beauty.” LM: I understand your parents are not exactly of a musical background, or perhaps they are dedicated to music underneath their primary professions. Tells us about them and their role played in your pursuit in music. SJ: My parents are both physics professors. However, they are both devoted music lovers. While they never had particular ambitions for their son to become a professional musician, I think they thought it would be enriching for me to receive a music education. Throughout my life as a boy and teenager, they urged me to continue my academic studies, rather

안네 소피 무터의 영상도요. 또 저에게 그가 가장 좋아한 그림들을 보여 주시고, 시를 읽어 주시기도 하셨는데 예이츠의 작품들을 많이 읽어 주셨죠. 저에게 아름다운 것들을 감사하는 법을 가르치셨어요.

LM: Your grandfather, Chun-Deuk Pi is of tremendous literary influence, nationalwide in South Korea. I understand that you’ve spent most of your summers with him since your childhood. Did that encounter with him play a role in cultivating your mind as an artist? SJ: Yes, definitely! I spent several weeks each summer with Grandpa Pi and he is really the one who introduced to the world of art, literature, and music. He was a great music lover himself, and together we watched videos of Karajan and Bernstein, and my grandfather’s favorite violinist, AnneSophie Mutter. He also showed me prints of his favorite paintings and read poems to me, especially the works of Yeats. He taught me to appreciate beauty. La Mus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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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라뮤지카: 어떤 특정한 시대 작품에 특히 끌리는지요? 재키브: 저에게 있어 어떤 특정한 시대나 작곡가를 꼽 으라는 것은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우리에게 여러 세기 와 문화를 거친 수많은 대가 들이 있다는 것은 참 행운 이지요. 그렇지만 저는 살아있는 작곡가들의 음악을 연 주할때 흥분되요. 새로운 예술 작품에 숨을 불어넣는 것 은 참 스릴 있는 일이고, 작곡가들이랑 직접 일을 하면서 또 그들이 일하는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이 배울수 있어요.

LM: Do you feel an attraction towards certain periodic music? SJ: It’s hard for me to choose specific periods or composers who draw me in more than others. We are lucky to have so many masters from several centuries and cultures. However, I am particularly excited to play music by living composers. There is something thrilling about giving life to a new work of art, and I learn so much by working with composers and learning about their creative processes.

LM: From varieties of performance styles (such as chamber music, concertos, sonatas, etc.) which type of performance do you consider yourself the most equipped? (in terms of your repertoire and your style of playing) SJ: I don’t think I can say I am particularly “equipped” for a certain genre, but I can say that I love playing chamber music above all else. There is an intimacy and depth to making music with a few cherished colleagues that is so special. In fact, for me, the most rewarding concerto experiences are the ones that feel the most like a chamber music collaboration, where we are all listening to each other and feeding off of each other’s ideas, inspiration, and spontaneity.

2005, I was invited to perform with the Seoul Philharmonic, and he of course came to the concert. I dedicated my encore to him (one of his favorite Chopin nocturnes). I think he got a kick out of it.

라뮤지카: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는 무엇인가요?

LM: How do you program your concerts? SJ: For my concerto performances with

재키브: 여러 해 여름 동안, 할아버지는 제가 서울에

라뮤지카:

연주의

프로그램은

어떻게

짜시는

편이신가요? 재키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 있어서는, 보통 제가 연주하고 싶은 몇개의 협주곡을 보내면

그 리스트

중에서 오케스트라 측에서 고르는 식이지요. 그렇지만 독주회 프로그램을 디자인 하는 과정은 더욱 주관적이고 개인적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그건 그날 저녁의 모든 음악에 대한 책임이 온전히 저에게 있기 때문이에요. 독주회 프로그램을 짤 때는 어떤 한 공통된 맥락에서 곡들을 조합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주제적인 요소나, 각 곡끼리의 템포 관계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장르의 특성상 친밀감과 깊이가 있고 “...실내악은몇몇의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은 너무나 특별해요. 사실, 저에게는 가장 뜻 깊었던 협주곡 연주경험들도 마치 실내악을 연주하는 것처럼 서로 듣고 서로의 아이디어, 영감, 즉흥성을 교환했던 것들이지요.

Photographed by Sangwook Lee

라뮤지카: 실내악 주자로, 협연자로, 독주자로 활

있는 할아버지 댁에서 연습하는 것을 계속 봐

발하게 활동하시지요. 그 중 자신이 가장 잘 장

오셨지만 한번도 제가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을 보신

착 되었다고 생각하는 타입의 연주는 무엇인지요?

적이 없으셨어요. 제가 한국에서 콘서트를 가지지

재키브: 저는 스스로가 어떤 특정한 장르에 더 “장착”되

않았으니까요. 그러다가 2005년, 저는 서울 시향의

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제가 이 모든 장르 중에서 실

협연자로 초대되었는데 물론 할아버지가 콘서트에

내악을 가장 사랑하고 연주하기 즐거워 한다고 말할 수

오셨어요. 저는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쇼팽의 녹턴 중

는 있겠네요. 실내악은 장르의 특성상 친밀감과 깊이가

한 곡을 앵콜곡으로 연주했고, 할아버지는 아주 즐거워

있고 몇몇의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나가

하셨습니다.

는 과정은 너무나 특별해요. 사실, 저에게는 가장 뜻 깊 었던 협주곡 연주 경험들도 마치 실내악을 연주하는 것 처럼 서로 듣고 서로의 아이디어, 영감, 즉흥성을 교환했 던 것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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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 What was your most memorable performance? SJ: For many summers, my grandfather saw me practicing year after year at his home in Seoul. However, he never saw me perform because I never played concerts in Korea. In

orchestra, I usually submit a few concertos that I am keen to perform, and they make a selection from that list. However, designing a recital program is a much more personal statement, since I have curatorial control over the entire evening of music. I try to create programs of pieces that share some sort of common thread, whether it is shared thematic elements, a temporal relationship, etc.


Cover story

라뮤지카: 앞으로 어떤 모습의 음악가가 되고싶은지, 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재키브: 음악을 사랑하고 콘서트를 참석하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 연주하게 되길 바랍니다.

저는 항상 제

음악 레퍼토리와 지식을 넓히려고 노력하는데, 특히 매년 점점 더 많은 현대 음악을 연주하고 싶어요. 제가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살아 있는 작곡가들과 일하는 것에 열정이 있기 때문이에요. 또 바이올린을 위한 새 작품을 위촉할 기회도 가지고 싶습니다.

뉴욕에 살지만 일년의 반 정도는 콘서트 투어에 보낸다는 그는 3월 초부터 시작하는 미국 내 투 어에 이어 4월에도 유럽에서 크고 작은 콘서트가 줄줄이 스케줄 되어 있다. 85년 생으로 이제

“...There is an intimacy and depth to making music with a few cherished colleagues that is so special. ..the most rewarding concerto experiences are the ones that feel the most like a chamber music collaboration, where we are all listening to each other and feeding off of each other’s ideas, inspiration, and spontaneity.”

막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 진중한 음악 세계로 벌써 많은 팬을 확보한 그이지만 공연을 하지 않 을 때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는 한창 청춘인 시기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 보다 앞 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아름다운 청년 재키브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어떨까. Photographed by Sophie Zhai

라뮤지카: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연주할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에 대해 짧게 설명해 주세요. 재키브: 프로코피에프의 2번 바이올린 협주곡은 정말 대곡입니다. 작품의 상당 부분이, 특히 1악장과 3 악장은 불길한 어두움과 차가운 날카로움을 느낄 수 있지요. 반면에 느린 2악장은 바이올린을 위해 쓰여진 음악들 중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들을 담고 있지요. 저는 이 아름다운 선율들로 인해 이 협주곡이 낭만파 협주곡이라고 가끔 잘못 여겨진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이 곡은 날카로운 각이 선 현대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말이에요.

LM: Please tell us a bit about the piece you’ll be performing with the Russian National Orchestra, Prokofiev Violin Concerto No.2. SJ: Prokofiev’s second violin concerto is a masterpiece. So much of the work, particularly the outer movements, is marked by a sinister darkness and icy sharpness. In contrast, the slow movement contains some of the most beautiful music ever written for the violin. I think the beautiful melodies cause this concerto to sometimes be misinterpreted as a Romantic concerto, when in fact it is a modernist work, filled with sharp angularities.

LM: Where do you want to be and what do you hope to achieve in your future seasons? SJ: I hope to still be performing for people who love music and attending concerts. I’m always trying to broaden my repertoire and knowledge of music. In particular, I hope to play more and more contemporary music each year. As I mentioned earlier, I’m particularly passionate about working with living composers, and I would love to have the opportunity to commission another work for the violin.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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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History

BAROQUE MUSIC 섬세한 음색과 고요한 감동을 전하는 바로크 음악의 미학

빵빵한 악기 음향, 관객을 압도하는 대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라, 독주자의 거침없는 화려한 테크닉, 압도적인 규모의 콘서트홀…. 바로 오늘날 우리가 상상하는 클래식 음악회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클래식 공연장의 모습도 있는데 바로 바로크 음악이 연주되는 현장이다. 약 1600년경부터 1750년경까지 이르는 바로크 음악은 모차르트, 베토벤, 하이든을 중심으로 하는 고전 빈악파의 활동 시기보다도 이전의 음악이다. 다채로운 음색과 강렬한 음향이 특징인 고전・낭만 시대 음악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의 감각에서 볼 때 바로크 음악은 매우 소박하고 담백하다. 그렇다면 다른 시대의 음악들과 구별되는 바로크 음악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EDITOR 안미정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비학교 수료-바로크 리코더 전공 서울대학교 음악 대학 작곡과(음악이론) 수석 졸업 인디애나 주립대 블루밍턴 고음악 석사 과정, 음악학 석사 과정 졸업 현 서울대학교 음악 대학 음악학 박사 과정 재학

Artist Adolph Menz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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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 with Frederick the Great in Sanssouci”



Music Column

A REPERTOIRE GUIDE FOR TEACHING BEGINNING PIANO STUDENTS

This article is to offer advice and tips concerning technique and repertoire for beginners during their first two years of study. There are so many beginning piano methods and easy piano repertoire anthologies that are applicable for the first two years of piano study that a clever teacher that is willing to do a little research can always find appealing music that addresses any technical or music challenge appropriate for the student. Naturally, all of this should be supplemented with basic note reading, theory, and learning of scales.

I have found that students playing scales in rhythms with a metronome is excellent technical training, and I prefer to begin with the Major scales that have the most black keys (Gb-Db-B Major) because they can be learned easily to play hands together and can be taught in one lesson to many students after a few lessons if their hands are ready for it. The reason for this is that the combination of black and white keys is more natural for the hand because it does not require a lot of reading skill and the early exposure to playing the black keys breaks down the resistance to playing black keys that I have encountered with some students. Chopin actually advocated a similar approach for his teaching scales.

By John Gavalchin, Ph.D. Piano Faculty Teachers College, Columbia University

“...Begin with the Major scales that have the most black keys because they can be learned easily...� Every teacher has their favorite beginning method book(s) that they like to use. Most piano methods are designed for a particular category of student. They usually are for: 1) the very young, 2) 8 years or older, 3) for even older children, and 4) finally for adults. My choice of method is influenced b age, general aptitude, and their ability to concentrate. This can vary depending on the aptitude of the individual student. For this reason, when first meeting a prospective student, I don’t begin with any particular beginner method. In fact, I often give them material for several weeks if necessary before choosing a piano method, and when I do choose a method book, I frequently use more than one method at the same time.

I do not wish to advocate any particular method, or approach, whether it is an approach beginning with middle C hand positions, or more inventive methods that explore the use of the black keys and different hand position. I have occasionally instructed other piano teachers in pedagogy classes before, and some of them claim the method they use to be the best, however, I do not believe there is a method that is all-encompassing and not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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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Column

without limitations. My suggestion for teachers is to spend some time browsing in a good music store to familiarize themselves with the different approaches and see which one is most comfortable for you based on your background and experience. More importantly, consider the student or students you are teaching and use that for guiding your choice. For example, early beginner methods such as Thompson, Bastien, Michael Aaron, and others are more about getting children to play quickly in hand positions, while others such as Oxford, Russian School are usually for older students that are able to understand and apply concepts quickly. My advice is that what is most appealing to a beginning student is the ability to play a piece, so that goal usually overrides any other consideration. For this reason, it is usually better to start with an easier book and supplement it with more challenging pieces and concepts.

“...Spend some time browsing in a good music store to familiarize themselves with the different approaches and see which one is most comfortable for you...” My personal choice is to gravitate towards methods that have more interesting music and are more pianistic, so I often look to see if some pieces focus on developing basic rotational movement, developing a variety of sounds, playing in different registers of the piano, and preliminary scale work? As an interested pianist, this is most gratifying to teach. However, some students, especially the very young, may not have the coordination right away for certain pianistic elements, so methods that start with simple melodies and chordal accompaniment are better for them.

Another suggestion is to wean students off method books and start doing repertoire as soon as possible. That is a judgement call by the teacher based on the student’s progress and talent. In this case, one of my favorite books to use for this is the ”Music for Millions Volume 17 and 27.” In these music anthologies students are playing real piano pieces, and they also becoming acquainted with Classical repertoire from the 1600 to the 20th Century. This gives them an opportunity to learn music history as well. The music in these books is presented in chronological order and not in order of difficultly, so the teacher must carefully find the easiest pieces to begin with. There are many other easy repertoire books as well as the books above that I have suggested, so check them all out at the music store. For teachers that want more contemporary material, try Bartok Mikrokosmos Volume One. After some time exploring and learning easy repertoire, students are ready for Clementi Sonatinas, Czerny (for technique) , easy Bach, and where ever you want to take them in the next step of their develop. Just as in life experience, our early learning experience as musicians shapes us in a powerful way, so my best wishes to all of my fellow teachers! M La Mus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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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History

투어 연주를 앞둔 1949년 이른 봄날 또다른 명기인 과다니니(J.B. 여성 연주자로서 전례 없이 승승 장구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던 바이올리니스트 지넷 느뵈 (Ginette Neveu) 는 안타깝게도 비극적인 비행기 사고로 30살의 나이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그녀는 만 15세에 제 1회 Henryk Wieniawski Violin Competition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당시 26세의 다비드 오이스트라흐(David Oistrakh) 를 제치고 우승, 화려하게 국제 무대에 데뷔 한 후 매 콘서트 마다 성공적인 연주와 음반마다 쏟아지는 평론가들의 호평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첫 여성 바이올리니스트였다.

Guadagnini)까지

구입하고

악기를 함께 가지고 다닐 수 있게 악어 가죽으로 된 더블 케이스를 주문한다. 같은 해 11월 28일, 그녀는 오빠 Jean과 함께 첫 연주지인 Boston에 가기 위해 명기 스트라드와 과다니니를 가지고 비행기에 오르게 되지만 불운하게도 그들이 탄 비행기는 포르투갈 영해 상공에서 고장을 일으켜 미구엘 섬에 위치한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였으나 기체는 산중에 추락하고 48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게 된다. 사고 현장 발견 당시 느뵈는 두팔로 자신의 스트라드 바이올린을 감싸안고 있어 기적적으로 소실되지 않았다는 설과는 달리 실제로는 이 위대한 명기도 그녀와 운명을 같이 했다고 한다. 그녀의 케이스와 두개의 활은 발견 되었지만 스트라드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같은 케이스에 있던 과다니니의 Scroll은 몇 년이 지난 후 파리에서 발견 되었다고 하지만 이 역시 악기 전체가 아닌 부품만이 발견되었을 뿐이다. 현재 그녀의 유해는 쇼팽의 묘지 부근, 파리의 페르 라셰즈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1952년 3 월 파리음악원에서 열린 느뵈의 기념비 제막식에서 프랑스의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Jaques

Thibaud, 1880-1953)는 ‘나 또한 마지막 길을 같이 할 것이다’ 라며 그녀의 죽음은 애도했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티보 또한 그가 느뵈에게 남긴 말처럼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알프스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느뵈는 짧았던 그녀의 인생 처럼 많지는

잊혀진 거장,

GINETTE NEVEU 1919년

않지만 30여개의 주옥같은 음반들을 남겼다. 필자를 새로운 음악 세계로 안내해 주었던 Sibelius violin concerto와 더불어 1948년 5월 3일 한스 슈미트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음악가 집안의 막내로 태어난 지넷 느뵈는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바이올린 수업을 받았다. 일곱 살때 벌써 Colonne Orchestra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데뷔한 그녀는 무한한 잠재력과 놀라운 집중력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그녀를 가르쳤던 파리 음악원의 리네 타월(Line Talluel) 교수는 느뵈를 본인의 제자들 중 가장 어리면서도 가장 빼어난 기량을 가진 학생이라고 말했으며 사람들에게 그녀의 연주는 사람들로 하여금 몰입 하게 하는 능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지넷 느뵈는 매일 5시간씩 연습 하는 습관을 몸에 익힌 후 11살의 나이에 파리 음악원에서 열린 컴페티션에서 이 컴페티션 역사상 여성으로는 최초로1등을 하였으며 비니아프스키(Henryk Wieniawski), 크라이슬러(Fritz Kreisler)와 같은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와 역대 1등 수상자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그 후에 학교의 추천으로 비엔나 국제 콩쿠르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그녀의 연주를 보고 감동 받은 베를린 음대 교수이자 저명한 교육자였던 칼 플레쉬(Carl Fresch)가 그녀에게 자신의 문하생이 될 것을 권유, 결국 그녀는

비행기 사고 직전의 느뵈(왼쪽) 오빠인 피아니스트 장(중간) 복서 마르셀 세르당 (오른쪽)

베를린으로 건너가 그의 제자가 되었다. 플레쉬의 지도를 받으면서 그녀의 기량은 나날이 더욱 향상되었고 그녀만의 독특한 톤과 개성을 개발하게 되었다. 1943년에는 작곡가인 뿔랑(Francis Poulenc)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뿔랑이

이세르테트(Hans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반주로 초연하였는데 뿔랑이 이 소나타를 작곡하는 동안 느뵈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었다고

North German Radio Symphony Orchestra와 연주한

한다. 초연 당시 이 곡에 너무나 만족해 하는 것 처럼 보였던 뿔랑은 그러나 느뵈가 사망한 후 바이올린 소나타의

Brahms violin concerto의 실황 음반은 느뵈의 음반

마지막 악장을 개정하면서 1945년 ‘바이올린만의 화려한 표현에도 불구하고 바이올린 부분을 작곡하는데 엄청난

중에서도 놓칠수 없는 명반으로 꼽을 수 있다. 이

조언을 주었던 느뵈때문에 이 소나타 작품은 실패작이 되었다. 특히 마지막 악장이 그렇다.’ 라며 글을 남겼다.

음반들에서 우리는 그녀의 흔들림없는 연주와 아름다운

이 에피소드는 느뵈가 얼마나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잘 보여준다. 아무래도 느뵈의 강한 음악 스타일이

음색으로 불꽃처럼 살다 간 그녀의 에너지를 여김없이

본인의 작품에 많이 묻어나는 것이 작곡가였던 뿔랑에게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느뵈는

느낄수 있을 것이다. M

비행기 사고를 당하기 몇주 전에도 개정 전의 이 뿔랑 소나타를 친 오빠와 연주를 하였다고 기록에 나타나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 곡의 녹음은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이태리 최고 현악기 장인이었던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의 아들인 오모보노 스트라디바리(Omobono Stradivari)가1730년에 제작한 바이올린을 구입하고 명성을 쌓아 가던 그녀는 미국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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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midt-Isserstedt)의

지휘로

EDITOR 정선분 유학본부장 뉴욕 예술학교 디렉터 뉴욕 클래시컬 유스 오케스트라 Sun Violin Studio | Trio BE 전문 연주자과정 졸업 Mannes College for Music



Masterclass

MASTERCLASS 성공적인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위한 팁

이지예 (Violinist, Jiye Lee) 서울 예고 2학년 재학중 한국예술종합학교(KNUA)에 조기입학, 학사 졸업 및 Artist Diploma 수료 뉴욕 맨하탄 음대 석사 및 전문 연주자 과정 졸업 KBS 한전 콩쿨 은상 (전 신인음악콩쿨) 및 동아 음악 콩쿨 2등, KNUA 오케스트라 악장 역임 현 레오 매니지먼트 소속 아티스트, 4월 부터 뉴욕시티 발레 오케스트라 입단 예정

유달리 취업 문이 좁은 클래식 음악계, 수많은 음대 졸업생들이 한번쯤은 유명 악단 오디션에 도전해보는 관계로 점점 그 경쟁은 치열하다. 오케스트라마다 어쩌다 한번 열리는 1~2명 정원의 오디션에 수백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일은 이제 당연한 일이되었다.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오디션 곡으로 빈번하게 나오는 브람스 심포니 4번 Excerpt을 최근 열린 뉴욕시티 발레 오케스트라 제 1바이올린 오디션에 합격한 이지예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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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class

2nd movement [88-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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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rument

그리고 악기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Student Flute 들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간단히 Flute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악기를 사러 가면 흔히 보는 길쭉한 Flute가 아닌 작은 케이스에 들어있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Flute는 head, body, foot joint, 이렇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관할 때는 항상 분리해서 케이스에 넣어 두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브랜드 결정도 어려우시겠지만, 브랜드를 결정한 후에 가장 크게 고민되는게 ‘ 옵션(option)’ 선택일 것입니다. Flute을 알아보실 때도 알면 알수록 결정해야 하는 게 많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student model들은 웬만큼 정해진 틀이 있기 때문에 option보다는 brand를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Body 에 key의 구멍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open hole’ 또는 ‘close hole’ 로 구분되고 G key 의 위치에 따라 살짝 나와 있으면 ‘offset’, 일자로 뻗어있으면 ‘straight’라고 부릅니다. G offset key는 왼손 약지(ring finger)를 편하게 하기 위해 G Key 가 살짝 나와 있는 경우라 손이 작으면 ‘offset G’라고 되어 있는 Flute가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고음을 편하게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로 ‘E-Mechanism’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Foot Joint는 C foot 또는 B foot 으로 나뉘면 C foot은 키가 두 개로 저음 C까지 소리가 나고 B foot은 키가 세 개로 한 음 더 낮은 B까지 소리가 납니다. 무엇보다도 궁금하신 부분이 브랜드일 텐데요. Student Flute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브랜드는 Yamaha, Jupiter, Amstrong, Pearl, 그리고 Gemeinhardt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문가용 Flute Maker 인 Altus(Azumi), Powell(Sonare) 에서도 Student Model을 위한 Flute를 내놓고 있으나 가격대도 조금 더 높은 편 입니다. 악기를 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주위에 있는 악기점에 가서 직접 보고 사는 것을 가장 추천하고 가급적이면 온라인은 피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악기 주문을 위해 온라인을 보던 중 많은 review를 읽었는데 악기가 고장이 나서 수리하러 갔더니 이름만 같고 진품이 아니라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었습니다. 아니신 분들께서도 많으시지만 혹시나 있는 진짜가 아닌 한 제품이라도 그 제품이 저에게 오면 100 %가 되니 신중히 고려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대표적인 Student Flute 브랜드인 Yamaha, Jupiter, Pearl Flute을 비교하면서 살펴보셔야 할 점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사양으로는 은 도금(nickel silver with an silver-plate finish) 키에 구멍이 없는 Closed hole, 그리고 G Offset, C Foot 입니다. 이 option 으로 되어 있는 student model은 Yamaha YFL-221, Pearl PF-505/ PF505E (include E-Mechanism), Jupiter 511S입니다. 세 브랜드 모두 품질 관리가 비교적 잘되는 편이라 악기의 품질이 균일합니다. 음색은 내는 사람마다 워낙 달라서 수학처럼 명확한 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많은 연주자들의 후기를 보면 beginner용은 비슷비슷한 편이라고 합니다. 대체적으로 니켈 악기이기 때문인지 소리가 살짝 날린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시지만 시작해서 처음 소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느낄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튼튼하게 만들어져 성능이나 내구성 면에서 좋다고 생각됩니다. Yamaha는 중후한 음색보다는 훨씬 안정적이고 밝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이 내구성이 탄탄하지요.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다른 나라의 악기와는 다르게 왼손엄지 부분과 왼손 새끼 손가락 부분이 동양 체형에 더 맞게 제작되어 G# key position 이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선생님들이 가장 추천하는 모델이 Yamaha 입니다. Pearl 은 사용했던 연주자들이 소리가 굵고 중후한 이유 때문인지 고음부터 저음까지 소리가 잘 나는 편이라 그런지 음색 면에서 많은 beginner들이 사랑하는 브랜드입니다. PF-505 와 PF-505E의 차이는 E-Mechanism의 차이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고음을 조금 더 쉽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Jupiter는 다른 악기에 비해 가볍고 밝은 소리가 나오고 무엇보다 강점은 저음 음역대가 매력적인 악기입니다. 보급형으로 나오는 같은 모델의 악기도 쓰는 연주자들마다 내구성이나 음색에서 많이들 차이점을 느끼기도 합니다. 악기는 신기하게도 아끼고 사랑해주는 만큼 잔 고장이 덜하고 불어내는 개개인의 숨결을 담아내다 보니 연주자의 호흡을 따라서 가볍게도 무겁게도, 그리고 얇게도 두껍게도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이미 각자에게 맞는 악기를 준비했다면 그 다음은 연습과 인내심, 그리고 열정으로 원하는 소리를 채워가야 합니다. 처음 시작은 비슷하지만 하루 하루 숨길을 통해서 악기에 자신의 호흡을 새겨 넣는다고 생각하시면서 즐겁게 연습하고 연주하시길 바랍니다. M

La Mus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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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DVD RECORDING J.Production이 알려주는 최상의 레코딩, DVD 레코딩을 위해 거쳐야 할 준비 사항들

DVD 혹은 YouTube 동영상은National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사전 레코딩

Youth Orchestra(USA)나 명망 있는 국제 음악 컴피티션의 Pre- Screening

전화기나 카메라를 이용해 사전 레코딩(pre-record-

오디션으로, Alexander Buono

ing)을 해보고 자신의 모습이 화면에 어떻게 보여지

International Competition은 CD를

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세가 올바르지 않

포함한 Recording 으로만 심사한다. 이젠

다거나 연주자의 표정이 좋지 않다면 연주가 뛰어나

레코딩의 퀄리티나 중요성을 설명할 필요

더라도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전 레 코딩을 통해 연습을 한다면 비쥬얼(visual)적인 문제

없이 좋은 레코딩을 위해 모두가 최선을

점도 보완해서 훨씬 더 좋은 퀄리티의 레코딩이 가

다하고 있다. DVD 레코딩을 앞두고 중요한

능해진다.

준비 사항에 대해 알아 본다.

레코딩을 위한 의상, 메이크업 및 헤어 의상 준비가 잘된 연주라도 의상이 단조롭거나 과도하다 면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서로잡기에 무리가 있다. 곡 의 성격에 잘 맞고, 녹음 스튜디오의 배경과도 잘 어 우러지는 의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헤어

자신감을 위한 충분한 연습

레코딩을 위해서는 말끔한 헤어스타일을 권한다. 무 대가 아니므로 지나친 헤어 장식은 시선을 분산시킬

충분한 연습에서 나온 연주자의 자신감과 표정은 진

수 있다. 연주자의 연주를 방해하는 앞머리나 긴 머

실되게 심사위원에게 전달된다. 레코딩은 전문 연주

리는 단정하게 올리고 레코딩에 임하는것이 좋다.

자들에게도 힘든 과정이지만 그들의 에너지가 보고 듣는 이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감동도 남다른 것이다.

메이크업 연주자의 연령대를 고려하지 않은 무거운 메이크업

의 레코딩을 위해 준비하자.

이나 맨 얼굴보다 피부 정돈을 위한 가벼운 피부 메

기사 제공: J PRODUCTION

이크업과 또렷한 이목구비를 위한 기본 메이크업이

E jproductionmusic@gmail.com

화면에 자연스럽게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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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사전 연습을 통해 얻어지는 자신감으로 최상

La Musica




Music Column

DIE WINTERREISE 절망의 문턱에서 홀로 떠나는 여행 -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D. 911’

1797년

에 태어나 1828년까지 만 32세가

줄거리는 대강 다음과 같다. 한겨울 이른 새벽, 실연의

채 되기 전에 숨진 오스트리아

아픔을 안고 연인의 집에서 이별을 고하는 젊은이는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는 그 짧은 생에도 불구하고,

눈이 덮인 황량한 들판으로 무작정 방랑의 길을 떠난다.

거의 모든 음악 장르에서 뛰어난 곡들을 남겼는데 그

실의의 고통과 절망, 죽음에 대한 상념으로 뒤섞인

중 그가 작곡한 600여곡의 가곡들은 숫자를 압도하는

젊은이의 발걸음은 마침내 마을 어귀에서 아무도

그 음악적 완성도와 가치로 오늘날 슈베르트가 가곡의

들어 주지 않는 수동 오르간을 연주하는 늙은 떠돌이

왕으로 불리게 되는 이유이다.

악사에게 멈추고 그와 동행할 것을 청하며 끝을 맺는다.

오늘 소개할 그의 ‘겨울 나그네’는 총 24개의 노래로

성악가라면 일생에 한번쯤은 무대에서 전곡 연주를

이루어진 연가곡집으로,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해인

꿈꾸는 레퍼토리 인 만큼, 명반도 많다. 많은 음악

1827년에 완성된 작품이다. 노래의 가사는 독일의 시인 뮐러가 지은 것으로, 소박하고 민요적인 서풍의 뮐러는 독일

애호가들과 전공자들이 뽑는 명반 중의 명반은 바리톤

문학사에서는 중요하게 거론되는 인물이 아니지만, 이 연시를 관통하는 비통하고 절망적인 분위기가 당시 재정적인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제랄드 무어의 71년 녹음(

빈궁과 병마에 시달리던 슈베르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분명하다. 슈베르트의 연가곡집은 총 세개인데, 그 중

도이치 그라모폰)이며, 곡의 원키 그대로 부르는 테너의

겨울나그네와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이 두 가곡집이 전부 뮐러의 시를 이용했다.

음반 중에서는 단연 피터 슈라이어/리히테르 의 85년 실황 음반(데카)이 돋보인다.

겨울 나그네라는 이름은 처음 일본어로 번역된 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할때 생긴 오역으로, 원래 제목인 ‘Die Winterreise’ 를 그대로 풀이하자면 겨울 여행이지만, 나는 겨울 나그네 라는 이 잘못된 제목이 이 곡의 분위기에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눈이 가득 덮인 혹독한 추위의 겨울이 배경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겨울이 올 때마다 생각나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겨울나그네는 듣는 이가 철저히 고립되어, 외로이 혼자만의 여행길을 떠나는 나그네가 되어 천천히 전 곡을 감상할 때 그 참 묘미를 깨닫게 되지 않나 한다. 나는 이 제 6곡 넘쳐흐르는 눈물을 들을 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한국 시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가 떠오른다.

한없이 흐르는 내 눈물이

많은 이들이 ‘내 그대를 생각함은…그 사소함으로

눈위에 떨어지고

그대를 불러 보리라 ”이 1절을 즐겨 낭독 하지만

그 차가운 눈덩이는 목이라도 마른 듯이

내 마음을 사로잡는 구절은 2절이다. “밤이 들면서

내 뜨거운 고통을 빨아들이네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새싹이 돋아나고 훈풍이 불어오면

것 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얼음은 조각나고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눈은 녹아 버리겠지

겨울 나그네를 듣노라면, 뮐러가 묘사한 눈과 황동규가 묘사한 눈은 슈베르트의 의 음악을 통해 나에게 같은

눈이여, 내 그리움을 알고 있는 눈이여 도대체 너는 어디로 가려 하느냐? 그냥 내 눈물을 따라가면 작은 시내가 너를 맞아 줄텐데 시내를 따라 도시에 이르러 활기찬 거리 이곳 저곳 헤매다 보면 내 눈물이 뜨거워지는 곳이 있으리라 바로 그곳이 내 사랑하는 이의 집이지

느낌으로 다가온다. 음악은 이렇게 동서양의 정서의

제6곡

넘쳐 흐르는 눈물

간극을 뛰어넘는 힘이 있어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한다. 이번 겨울,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와 함께 하루쯤 고독한 여정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M EDITOR

홍아르미 | Armee Hong, Viloinist 이화여대 음대 학사 졸업 인디애나 주립대 블루밍턴 석사 졸업 인디애나 주립대 블루밍턴 박사 과정 수료 현 논문과정 중 뉴욕예술학교, 레오매니지먼트 부대표 뉴욕클래시컬심포니, 뉴욕 클래시컬 카메라타 단원 뉴욕 클래시컬 유스 오케스트라 공동 디렉터

La Mus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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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s

Interview with

Kelly Sawatsky Dean, Manhattan School of Music Precollege

MSM Prep: Senior Chorus

La Musica: There are a few schools in NYC that specialized in Music, such as Special Music School and LaGuardia High School. How does Pre-College differentiate itself from these schools? Kelly Sawatsky: Manhattan School of Music Precollege is an audition-based program which meets for 30 Saturdays each academic year. MSM Precollege is a not a regular Monday through Friday school such as Special Music School or LaGuardia High School, but a supplemental music education program for those students wishing to expand upon their musical studies. The mission of the MSM Precollege is to enrich students’ lives and to nurture the next generation of professional musicians, arts and civic leaders, as well as future audience members and patrons of the arts. The established music curriculum supports those students wishing to enter a college conservatory training program and also 28

La Musica

those pursuing higher education degrees in other areas. The goal of the Precollege is not only to provide comprehensive and rigorous music instruction; it is also to promote an atmosphere of warmth and support, one that encourages all students to achieve their greatest potential.

라뮤지카: 뉴욕시티에는 음악에 특화된 학교들, 예를 들 어 스페셜 뮤직 스쿨이나 라과디아 예술 고등학교 등이 있는데요. 예비학교 프로그램은 이런 학교와 어떻게 차 별화 되는지요? 켈리: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는 오디션을 통해 입학할 수 있으며 가을 겨울 학기 통틀어 총 30주로 이루어진 프로 그램으로 스페셜 뮤직 스쿨이나 라과디아 고등학교 처 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니는 일반 학교는 아니지 만 심화된 음악교육을 제공합니다. 우리 예비학교의 미

수준의 학위를 성취하려는 학생들 또한 도와줍니다. 예 비학교의 목적은 종합적이고 철저한 음악 교육을 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따뜻하고 서포트 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모든 학생들이 그들의 큰 잠재 력을 발견하고 개발하는데 있습니다.

LM: Please give us some information on the current students. (For example, number of students, the number of students in each instrument categories, nationality, etc.) KS: We currently have over 475 students enrolled in the Precollege for 2015-16. The instrumental breakdown by percentage of enrolled students is: Piano 40% , Strings 31% , Other classical instruments 12% , Voice 10% , Jazz Instruments 7%.

션은 학생들의 삶을 풍성하게 하며 다음 세대 전문 음악 인,예술인, 사회 리더들 뿐 아니라 미래의 관객, 예술 후 원자들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우리 커리큘럼은 음대 입 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다른 분야에서 더 높은

라뮤지카: 현재 재학생들의 전체 정원, 악기별 정원, 국 적 등의 정보를 알려주세요. 켈리: 이번 2015-2016 에는 475명 정도가 등록되어 있


Special Features

으며 악기별로는 피아노가 40%, 현악기가 31%, 그 외

라뮤지카: 각자 전공 분야에서 프로페셔널한 커리어를

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예비학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클래식 악기가 12 %이며 성악 학생들과 재즈 학과 학생

쌓고 있는 졸업생들을 좀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는 뉴욕 클래식 라디오 방송 채널 WQXR에서 진행하

들이 각각 10%, 7% 정도 입니다.

켈리: 주목할 만한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 졸업생들은

는 영 아티스트 쇼케이스에 빈번하게 출연합니다. 링컨

다음과 같습니다.

센터 에이버리 피셔 홀에서 연주를 했었고, 카네기홀 연

Simone Dinnerstein: 콘서트 피아니스트, 소니 레코딩

주도 앞두고 있습니다.

LM: Which types of students are you looking forward to? KS: We encourage any student who has a passion and talent for music to apply. Students who are interested in pursuing a musical post-secondary education, as well as those students wishing to pursue other avenues of interest, are all welcomed at Manhattan School of Music Precollege.

아티스트 Robert Lopez: 디즈니 에니메이션 Frozen의 “Let it go” 로 에미, 그래미, 오스카 토니상을 휩쓴 송라이터, 뮤지컬 Book of Mormon 의 공동 디렉터 Anne-Marie McDermott: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오브 링컨센터의 실내악 피아니스트 Kerry McDermott: 뉴욕필하모닉 바이올린 단원 Gunther Schuller: 작곡가, 지휘자, 학자, 퓰리처 상, BMI 공로상 수상 Charlie Puth:(예비학교 재즈 피아노과 졸업) 현재 왕성

라뮤지카: 어떤 유형의 학생들을 기대하십니까?

하게 활동하는 가수/송라이터

켈리: 우리는 음악에 재능과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지원

India Carney: (예비학교 성악과 졸업) NBC 의 시즌 8,

하길 격려합니다. 음악을 전공하려는 학생 뿐 아니라 음

더 보이스 결승 진출자 탑 5 중 1명 라뮤지카: 예비학교에 도전하려고 준비하는 학생들에

악 외 다른 분야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이라도 맨하탄 음 대 예비학교에서는 환영입니다.

LM: Can you name some of the alumni of this program that are building up their respective professional careers at this moment? KS: Notable alumni of the Precollege include: Simone Dinnerstein: concert pianist, SONY recording artist Robert Lopez: 2014 Academy Award for Best Original Song for “Let It Go” from the Disney film Frozen giving him the EGOT; cocreator of The Book of Mormon Anne-Marie McDermott: collaborative pianist, Chamber Music Society of Lincoln Center Kerry McDermott: violinist, New York Philharmonic Gunther Schuller: composer, conductor, scholar, composer; Pulitzer Prize; BMI Lifetime Achievement Award Charlie Puth: (Precollege jazz piano alumnus) currently active as singer/songwriter India Carney: (Precollege voice alumna) Top 5 finalist on NBC’s The Voice, Season 8 avenues of interest, are all welcomed at Manhattan School of Music Precollege.

LM: If you can give an advice to the students preparing for the pre-college auditions, what would it be? KS: Choose repertoire for your audition that you love to play and showcases you to the best of your ability. Practice diligently and consistently, and know that when you walk into the audition room, everyone in that room wants you to do well!

게 조언을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LM: Can you point out some strong or special aspects of this program in comparison to the programs of other pre-colleges? KS: Our students and parents continually comment on our warm, welcoming atmosphere at MSM Precollege. We teach students to not only be better musicians, but better collaborators, peers, and community members. Our Precollege jazz program is the best in the country, if not the world. And, our orchestras continually reach new heights with regard to repertoire and performance. The Precollege Philharmonic Orchestra has been frequently featured on the Young Artists Showcase on WQXR, has performed at Avery Fisher Hall, and has an upcoming performance at Carnegie Hall.

켈리: 본인이 즐겁게 연주할 수 있고, 자신의 능력을 최 대한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오디션 곡으로 선택하세요. 근 면하고 성실하게 연습하고, 일단 오디션 장소에들어 왔 을 때 방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오디션을 잘하 길 바란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MSM Prep: Vocalist

라뮤지카: 다른 예비학교와 비교했을때 자랑할 수 있 거나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말해 주실수 있는지요? 켈리: 우리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계속해서 우리 예비 학교의 따뜻하고 환영하는 분위기에 대해서 말하곤 합 니다. 우리는 학생들을 더 나은 음악가가 되는 것 뿐 아 니라 서로에게 더 나은 동료, 또래, 커뮤니티 멤버가 될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또한 우리 예비학교의 재즈 프로 그램은 전미에서 최고로, 만약 세계에서 최고가 아니라 면요. 오케스트라는 레퍼토리와 연주면에 있어 계속해 La Mus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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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s

II. Juilliard School

2016-2017 Juilliard School Pre College Division 입학 전형

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첼리스트 장한나 도 거쳐간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원서 마감일: Early admission: 2016년 1월 15일

음악 영재들이 모여드는 Juilliard school 의 Pre College division은 1916

년부터 이어온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예비학교 규정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입학할 수 있다고 명시하나 음악적 재능이 아주 뛰어나다면 8세 이하 어린 학생들도 오디션을 통해 입학이 가능하다. 매해 300여명 정도의 재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한때는 300여명의 재학생들 중 거의 절반 정도가 한국인 일 정도로 한국의 위상이 컸는데, 요즈음은 중국인들이 그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고 한다. 전공레슨, 실내악 수업, 음악이론과 청음 등으 로 구성된 커리큘럼은 상당히 인텐스 하며 학생들에게 실기에 집중할 수 있는 최 상의 조건을 제공한다. 링컨센터에 자리 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도 상당하다. 이 름 있는 학교 답게 재학생들

Regular admission: 2016년 3월 1일 (모든 전공) 오디션 날짜: 피아노-2016년 2월 25일, 추가적인 피아노 오디션은 5월 예정 피아노 외 나머지 전공- 5월 셋째주 예정 | 합격자 발표: 6월 초 •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Pre-screened major : 라이브 오디션을 보기 위해 먼저 오디오 혹은 비디오 레코딩을 보내 합격이 되어야 한다. • 성악 오디션은 첫번째 라운드와 콜백 라운드 두가지로 진행된다. 첫번째 라운드를 보는 오디션 당일 저녁 call back round에 진출할 합격자를 발표한다. • 성악, 현악, 관악기는 피아노 반주가 필수 이며 4월 15일 경 개인별 오디션 스케줄과 함께 반주자 리스트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반주자를 대동할수도 있다. 오디션 곡목 및 더 자세한 사항은 학교 웹사이트에서 찾아 볼수 있다. http://www.juilliard.edu/pre-college/admissions

중에는 타주에서 살면서 매

영어 검증시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모든 학생들은 예비학교에 입학하기

주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

위해서는 반드시 영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예비학교 교수진들이 준비하는

오는 열정을 보이는 학생

영어 시험은 학생들이 수업, 리허설, 레슨 등에서 이용하는 단어 등을 이해 할

이 꽤 있고, 이미 소속

수 있는지 알아보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지를

매니지먼트가 있어 활

알아보게 되어있다. 오디션은 합격했으나 영어

발하게 연주 활동을 하

시험에 떨어진 학생들은 영어 수업을 위해

는 학생들도 있다.

입학을 1년 미룰수 있다. 그러나 1년 후에 예비학교에 다시 입학하기 위해서는 영어 시험을 다시 봐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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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usica


Special Features

Interview with

Yoheved Kaplinsky Artistic Director, Juilliard School Precollege Division

Julliard School: Symphony Orchestra

La Musica: There are a few schools in NYC that specialized in Music, such as Special Music School and LaGuardia High School. How does Pre-College differentiate itself from these schools? Yoheved Kaplinsky: Pre-College is a Saturday program, as opposed to being a full time school. We offer music instruction on a very high level, but only music, no academics. LaGuardia and Special Music School are public High Schools that provide both music and academic instruction.

nationality, etc.) YK: We have about 300 students enrolled in our program each year. On average, we have 45 pianists, 20 composers, 15 vocalists, the rest are orchestral instruments whose numbers vary each year but we aim to fill two full orchestras and a string ensemble.

라뮤지카: 현재 재학생들의 전체 정원, 악기별 정원, 국 적 등의 정보를 알려주세요. 베다: 줄리어드에는 매해마다 300여명 정도가 등록하 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우리는 피아노 45명, 작곡과

라뮤지카: 뉴욕시티에는 음악에 특화된 학교들, 예를 들

20명, 성악과 15명 정도이며 나머지는 전부 오케스트라

어 스페셜 뮤직 스쿨이나 라과디아 예술 고등학교 등이

에 필요한 악기들입니다. 이 악기별 정원은 매해 달라지

있는데요. 예비학교 프로그램은 이런 학교와 어떻게 차

지만 우리는 두개의 풀 오케스트라와 스트링 앙상블을

별화 되는지요?

만들 수 있는 정원을 채우려고 합니다.

베다: 예비학교는 토요일에만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으 로써 풀 타임 학교와는 반대의 개념이지요. 우리는 일 반 교과 수업이 없이 오직 음악에서만 아주 높은 수준 의 교육을 제공하며 라과디아나 스페셜 뮤직 스쿨 같은 공립학교에서는 음악 교육과 일반 교과 수업을 같이 하 고 있습니다.

LM: Please give us some information on the current students. (For example, number of students, the number of students in each instrument categories,

LM: Which types of students are you looking forward to? YK: We are interested in students who are seriously committed to their music studies.

라뮤지카: 어떤 유형의 학생들을 기대하십니까? 베다: 줄리어드에서는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음악 공부에 헌신 할 수 있는 학생들을 찾고 있습니다. La Mus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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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s

Julliard School: Symphony Orchestra

LM: Can you name some of the alumni of this program that are building up their respective professional careers at this moment? YK: We have many successful alumni, to name just a few recent alumni: Nathalie Joachim, Karen Gomyo, Yura Lee, Caitlin Sullivan, Robert Gupta, Miran Kim. And, of course, everyone knows such Pre-College graduates as Yo-Yo Ma, Itzhak Perlman, Alan Gilbert, Emanuel Ax and Marvin Hamlisch.

LM: Can you point out some strong or special aspects of this program in comparison to the programs of other pre-colleges? YK: Juilliard Pre-College is a smaller program than some of the other programs, so the level of students is pretty uniform and we are able to give each student a lot of personal attention.

라뮤지카: 각자 전공 분야에서 프로페셔널한 커리어를

베다: 줄리어드 예비학교는 다른 곳과 비교해서 사이즈

쌓고 있는 졸업생들을 좀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가 작은 편이고, 그렇기에 학생들의 레벨도 좀 더 비슷

베다: 우리는 많은 숫자의 성공적인 졸업생들이 있는데,

한 편입니다. 작은 사이즈 이기 때문에 교수진들은 학

최근 졸업생들을 얘기해보자면 Nathalie Joachim, Kar-

생 개인마다 더 많은 관심과 집중을 보여줄 수 있지요.

en Gomyo, Yura Lee, Caitlin Sullivan, Robert Gupta, 이작 펄먼, 알란 길버트, 엠마누엘 엑스와 마빈 헤믈리쉬 같은 졸업생들은 잘 알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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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usica

라뮤지카: 예비학교에 도전하려고 준비하는 학생들에 게 조언을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베다: 긴장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세요. 우리 교수진은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이고 당신의 연주를 기쁘게 듣 고 싶어한답니다. 최선을 다하고 본인이 연주하는 음악

라뮤지카: 다른 예비학교와 비교했을때 자랑할 수 있 거나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말해 주실수 있는지요?

Miran Kim 등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요요마,

YK: Try not to be nervous, we are happy to hear you and our faculty members are very kind caring people. Just do your best and enjoy the music you are making!

LM: If you can give an advice to the students preparing for the pre-college auditions, what would it be?

을 즐기세요! M



Music Storytelling

RAVEL, GASPARD DE LA NUIT 세가지 신기루 같은 음악 이야기-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곡 “밤의 가스파르”

책이 영화나 극으로 다시 만들어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경우를 많이 보셨죠? 영화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그리고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도 원작은 소설이었습니다.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문학 작품을 배경으로 분위기와 장면 등을 묘사하여 작곡된 곡들이 아주 많은데, 특히 20세기 초반에 프랑스에서 시작 된 인상주의가 예술계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면서 소설이나 시 또는 그림에서 느껴지는 순간적인 이미지를 음악에 투영하여 작곡하는 스타일이 크게 유행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소리의 환영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지요. 드뷔시와 더불어 20세기 프랑스 음악을 이끄는 작곡가 중 한 사람 이었던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곡 “밤의 가스파르(Gaspard de la Nuit)” 가 세 가지 신기루 같은 음악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DITOR 이정선

부산 예술고등학교 수석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우등 졸업 맨하탄 음대 석사, 전문 연주자 과정 졸업 현 럿거스 주립대 음대 박사 과정 재학중

Maurice Ravel in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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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가스파르

는 프랑스 낭만주의 시인 알로아쥬 베르트랑(Aloysius Bertrand) 의 판타지 산문 시집이었습니다. 원래 ‘가스파르’ 는 왕실의 보물을 담당하는 사람을 부르던 말로 페르시아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밤의 가스파르는 어둠이 깔려 신비롭고

미스터리하고 조금은 암울한 밤의 여러 가지 면모를 풀어낸 글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학창시절 라벨은 친구에게서 이 엽기적이고 몽환적인 시집을 소개 받게 됩니다. 시집을 읽고 영감을 받은 라벨은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세 편, 옹딘 (Ondine), 교수대 (Le Gibet), 그리고 스카르보 (Scarbo)를 골라 3악장 형식의 피아노 곡을 작곡 합니다.

옹딘 (Ondine) “들어봐요, 들어봐요..! 창백한 달빛에 비친 당신의 유리창에 물방울을 흩뿌려 울리게 하는 것은, 나 옹딘이에요. 그리고 여기 무지개 빛 가운을 걸친 저택의 아가씨가 발코니에 서서 별이 총총한 밤의 아름다움과 잠든 호수를 바라보고 있어요. 흐름을 헤엄치는 물방울 하나하나가 물의 요정이고, 흐름의 하나하나가 나의 거처로 가는 오솔길이며, 그리고 나의 거처는 깊은 호수 속에 불과 흙과 공기의 세모꼴 속에 물로 만들어져 있죠. 들어봐요, 들어봐요…! 나의 아버님은 푸른 버드나무 가지로 물가를 찰랑거리고 계시죠. 그리고 나의 자매들은 그 물거품의 팔로 물백합, 글라디올러스가 우거진 푸른 풀의 섬을 쓰다듬고, 수염을 드리우고 구부정하게 강물에서 낚시하는 버드나무를 놀려 대지요.” 낮은 목소리로 그녀는 나에게 애원하였다. 그녀의 반지를 내 손가락에 끼우고 물의 요정의 남편이 되어 그녀에게로 와서 호수의 왕이 되라고. 그러나 나는 인간의 여성을 사랑하고 있노라 대답하자, 그녀는 샐쭉해 져서 투정부리며 조그마하게 울고, 그리고 갑작스레 소리 내어 웃고는 물방울이 되어 나의 푸르스름한 창문을 타고 하얗게 흘러내려서 흩어져 버렸다. 옹딘은 전설 속의 물의 요정입니다. 흔히 상상하는

점점 강하게 일렁이고 음향의 부피와 크기도 점점

아름답고 착한 요정이 아니라, 인간남자의 창가에

불어나며, 곡은 클라이맥스를 향해 갑니다. Tres Lent

나타나 그를 꾀어 물속으로 데려가려는 음산하고

섹션의 차분하고 담담한 단선율의 멜로디는 바로

절박한 요정입니다. 곡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이어지는

남자가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하는

오른손의 트레몰로는 비 오는 밤의 잔잔한 호수의

장면입니다. 고백 장면과는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의

물결을 그려내고 왼손의 멜로디는 그와 대조되어 옹딘의

코다에서 남자에게 거절 당한 요정의 이중적인 모습이

달콤한 속삭임을 전달합니다. 낮고 부드러운 옹딘의

적나라 하게 표현됩니다. 짧은 휴지 후에 왼손의

멜로디 위로 유리처럼 영롱하게 빛나는 트레몰로들은

갑작스럽고 강한 E-flat 옥타브, 급격히 몰아치는 템포와

신비롭지만 동시에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옹딘의 실체를

다이나믹, 양손으로 빠르게 연주되는 아르페지오 등은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히스테리컬하게 울다가 웃다가 물방울로 변해 창을

아르페지오는 오른손과 왼손이 교차하면서 만들어

타고 흘러내려 흩어져 버린다는 시의 마지막 구절을

지는데, 이것은 호수의 표면이 일렁이는 이미지를

건반 위에 그림을 그리듯 묘사해 줍니다.

표현한 것입니다. 옹딘의 유혹이 깊어 질수록 물결은

교수대 (Le Gibet) 아! 내가 들은 것은 무엇이던가? 그것은 밤바람의 음산한 울림이었던가? 아니면 교수대에 매달린 죽은 이의 한숨인가? 아니면 그것은 나무가 불쌍히 여겨 보호해 주는 귀뚜라미의 울음이었던가? 그것은 죽음의 소리에 멀어버린 귓가에서 파리가 먹이를 찾는 신호인가? 아니면 벗겨진 머리의 피투성이 머리칼을 잡아뜯는 풍뎅이인가? 아니면 아마도 조여진 그 목을 장식하려고 길다란 머슬린을 짜는 몇 마리의 거미인가? 그것은 지평선 너머 마을의 벽에서 울리는 종소리, 그리고 붉은 석양에 새빨갛게 물드는 목 매달린 시체. 삐걱삐걱.. 해질 무렵 교수대에 매달린 시체가 바람에

지겨운 느낌마저 줍니다. 이 음향적인 효과는 마치

흔들리는 풍경입니다. 커다란 높낮이 없이 감정의

시간이 멈추어 버린듯한 장면을 시각적으로 바꾸어

레벨이 일정하며,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거리와

주는 역할을 하고 전체 분위기에 통일성을 주는 매개체

성벽, 그리고 죽음이 지나간 마을 교수대의 음울하고

이기도 합니다. 4/4박자로 시작하여 3/4, 6/4, 5/4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음악 안팎으로 녹아 들어

박자를 거치면서 4/4박자로 되돌아 오기까지 쉴 새 없이

있습니다.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울려 퍼지는 B-flat

비트가 변하고, 어둡고 불길한 화성들이 곡의 후반부로

옥타브는 성벽에서 들려오는 종소리를 묘사한 것인데

갈수록 점차 두터워 지지만 곡 전체의 음향은 PP 와 PPP

너무나 일정하게 계속 반복 되기 때문에 나른하고

를 벗어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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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르보 (Scarbo) 오! 몇 번이나 나는 스카르보를 보고 들었던가, 황금빛 꿀벌로 얼룩진 남색 깃발 위에 은화 같이 달이 밝은 한 밤중에! 몇 번이나 나는 들었던가 내 침대를 둘러싼 실크 커튼 속에서 긁어 대는 듯 울려 퍼지는 그의 웃음소리를. 몇 번이나 나는 보았던가 천정에서 떨어져서 손을 놓은 마녀의 빗자루처럼 방 안을 빙글빙글 돌아 춤추는 것을, 그리고 그가 사라지는가 하고 생각하자마자 그는 대성당의 첨탑처럼 커지고 또 커져서 달빛을 가리고 그의 뾰족한 모자에서 금종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의 몸은 푸르게 변하고 그리고 마치 촛농처럼 투명해졌다. 그의 얼굴은 꺼져가는 양초처럼 창백해졌다... 그리고 갑자기 그는 사라졌다. 장난치기 좋아하는 난쟁이 요정 스카르보. 엄청난

모습을 음악화 한 것입니다. 서양 문화에서 스카르보는

속도로 계속 되는 연타들과 피아노의 전 음역대를

한국에서 흔히 이야기 하는 무서운 귀신이나 도깨비의

쉴새없이 오르내리는 아르페지오, 갑작스럽게 튀어나와

개념이 아니라,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며 심지어

놀라게 하는 음악적 요소들, 격렬한 액센트들, 낮은

인간을 귀찮게 하는 상상 속의 요괴입니다. 때문에 이

음역에서

싱코페이션,

곡은 기괴하지만 동시에 익살스러운 표현과 소리들로

그로테스크한 화성들, 극적으로 고조되는 악상 등 이

가득 차 있습니다. 정신 없이 달려가던 음악의 마지막은

모든 것들이 사람을 놀리려고 이리 저리 굴러다니고

시의 마지막 구절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 펑! 하고

몸집을 키우며 춤까지 추는 장난스러운 스카르보의

갑작스럽게 사라집니다.

조용히

으르렁대는

왼손,

밤의 가스파르 세 곡은 모두 오른손과 왼손의 끊임없는 교차, 18대 22라는 황당한 양손 아르페지오 등 함부로 접근 하기 힘든 까다롭고 난해한 기교 때문에 피아노 곡 역사상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곡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라벨은 발라키레프가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이슬라메이’를 듣고 조금은 거만하게도 그 보다 연주하기 어려운 곡을 작곡하겠다고 다짐하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인간의 능력을 시험하는 화려한 테크닉들과 환상으로 가득 찬 이야기를 함께 보여주는 밤의 가스파르는 오늘날 라벨의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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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Lessons Young Ages Audition Pre College Regional, All state School Orchestra NYSSMA Competition

272 Closter Dock road Suite #2 Closter, NJ

s

un

violin 201- 450 - 6691

sunvnstudio@gmail.com


People Interview

이서연, 이채윤 자매의

와 같이 연주 했을 때가 피아노를 공부하면서 가장 재미

피아노 이야기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라뮤지카: 음악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달라진 점이 있나요? 김연정: 얼마전에 아이들과 같이 영화를 보러 극장을 갔 는데, 극장에 피아노가 있으니까 아이들이 영화 시작 시 간까지 서로 연주 해보려고 하더라구요. 결국 둘이 번갈 아가면서 연주를 했는데, 어느새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 서 연주가 끝났을 때에는 박수까지 쳐주고 잘한다고 칭 찬을 하니 아이들이 참 기뻐했어요. 아이들이 음악을 하 지 않았다면 몰랐을 기쁨이겠지요. 또 음악 활동을 하면 서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연주 하고 싶어 하는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구요. . 라뮤지카: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이나 진로 계획은 어 떤 것이 있을까요?

바흐, 모차르트, 멘델스존 같은 클래식 음악 히스토리에서 대 작곡가들로 꼽는 이들은 형제 자매 가 모두 음악을 하는 소문난 음악 가족이었다. 우리나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가 언니인 첼리스트 정명화, 동생인 피아니스트 정명훈과 함께 구성한 정 트리오가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고, 그 다음 세대에는 안 트리오가 있었다. 뉴저지 팰리사이즈 팍에 사는 이서연(11), 이채윤(6) 자매도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둘 다 피 아노에 뛰어난 재능으로 최근 각종 음악 콩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역사회에서 차세대 음악 유망주로 떠 오르고 있다. 이서연은 2014년 이스트 코스트 국제 콩쿨, 2015년 KRB 콩쿨, 리틀 모차르트 콩쿨, 뉴욕 국제 콩쿨, 크레센도 콩쿨 등에서 모두 1위에 입상 했으며, 동생 이채윤은 2015년 뉴욕 콩쿨 2등, 이스트 코스트 국제 콩쿨에 1위에 입상했다. 서윤 채윤 자매의 음악 활동을 위해 뒤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고 헌신하는 어머 니 김연정 씨가 본지와 만나 짧은 인터뷰를 나누었다. OUTREACH / INTERVIEW Sylvia Lee

라뮤지카: 보통 많은 아이들이 음악 처음 시작 할 때 피

라뮤지카: 아직 아이들이 연령대가 어리니까 어머니의

아노를 먼저 배우는 경향이 있는데 두 아이는 피아노를

역할이 클 것 같은데요. 집에서 연습 방법과 연습량을 효

어떻게 접하게 되었나요?

과적으로 지도를 해 주시는지요?

김연정: 음악을 시작하기 전 부터도 서연이는 드레스를

김연정: 저는 선생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맡기는 편이

입고 콩쿨 같은 큰 무대에서 연주해 보고 싶다고 자주 말

에요. 음악 교육에 있어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첫

하고는 했었어요. 마침 우연히 집 앞에 피아노 학원이

번째로 중요한 일이라면, 그 다음에는 선생님을 믿고 이

있는 것을 보고 1학년 때부터 피아노 공부를 시작했습니

끌어 주시는 대로 따라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

다. 동생 채윤이는 5살 되던 해에 언니를 따라 자연스럽

들이 레슨을 받는 교습소가 바로 집 앞이라서 레슨이 없

게 피아노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채윤이가 아주 어

는 날도 항상 교습소 에서 연습을 시킵니다. 아이들은 아

렸던 아기였을 때부터 언니 서윤이가 무대에서 연주하

무리 바빠도 하루에 2시간 이상씩은 꾸준히 연습해요.

김연정: 계획을 따로 구체적으로 세워 놓거나 하진 않았 지만, 아이들이 음악을 꾸준히 평생 했으면 하는 바람이 에요. 아직은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피아노 레슨은 언 제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 물어 볼때가 가끔 있는데요, 그 럴 때마다 피아노는 끝이 있는 공부가 아니라고 대답하 지요. 음악은 평생 공부하고 그 과정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깨달았음 해요. 다행히도 아이들이 음악 을 너무 좋아하구요.

는 것을 자주 봐서 그런지 어린 나이에도 피아노 레슨이 나 연습을 힘겨워 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라뮤지카: 요즘 서연 채윤 자매가 콩쿨 이나 연주회 등에 서 좋은 결과를 보여 주어서 지역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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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뮤지카: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서로 다른 악기

받고 있는데, 이러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접하게

를 가르쳐 앙상블로도 연주하거나 연습을 할 수 있게 흥

된 경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 지요?

미를 더해 주곤 하는데요 두 자매가 같은 악기를 하며 생

김연정: 뉴욕 뉴저지는 아무래도 예술의 중심지이다 보

기는 장단점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니 크고 작은 콩쿨이 많이 있어요. 서연이가 먼저 피아

김연정: 장점은 둘이 같은 악기를 하니 집에서도 피아노

노를 배우다가 레슨 선생님의 권유로 하나 둘씩 나가보

를 치면서 즐거워 하고, 서로 자기들이 배우는 피아노 곡

게 되었는데요. 입상을 하게 되니 입상 특전으로 카네기

과 작곡가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연주를 들으며 의견도

홀, 링컨센터 등과 같은 큰 무대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

나누곤 해요. 둘이 나이 차이가 5살이 나는데 관심사가

회들이 많이 주어지게 되었어요. 특히 올해에는 서연이

같아서 말이 잘 통 하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같은 악

뿐 아니라 채윤이가 같은 콩쿨에서 1등으로 입상을 해서

로 미술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가진 많은 재능

기를 해서 생기는 안 좋은 점은 발견하진 못했네요. 좋은

둘 다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했습니다. 작년에는 서연이

만큼이나 자주 바뀐다는 두 아이들의 장래희망, 하지만

점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아요.

가 콘체르토 콩쿨에서 입상을 해서 오케스트라 협연도

한동안 서연 채윤 자매 가정에서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

두 번이나 할 기회가 생겼었는데 서연이는 오케스트라

율이 끊이지 않고 울릴 듯 하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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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외에도 다방면에 관심과 재주가 많은 서연 채윤 자 매는 평소에 수영을 즐겨하고, 그림 그리기도 좋아한다 고 한다. 특히 언니 서연이는 5학년 때에는 미술 대회에 서 대상에 입상, 니만 마커스 백화점에서 전시를 할 정도


LEO MANAGEMENT 1. 세계 최정상급 유명 아티스트 미리암 프리드. 미셸 킴. 리라 조세코비츠. 제시 밀스. 코비 말킨. 김정연. 푸레드 셰리. 레드워드 아론. 신윤 황. 이그낫 솔베니친. 리앙 왕. 맷 다인. 로버트 바티 등 과 함께한 무수한 레오 시리즈

2. 다양한 협력단체와의 Collarboration 뉴욕 클래시컬 심포니 오케스트라 . 뉴욕 클래시컬 카메라타. 국제 연주 자 협회.SIA. NYCSO.뉴욕 예술 종합학교. 아시안 해리티지 유스 페스 티벌. 뉴욕 라이징 스타 시리즈.비르투오조 시리즈 로 카네기. 링컨등의 세계 유수 홀에서 년간 50회 이상의 연주를 세계 무대로 활동하며 국내 외 주요 콩쿨과 오디션에서 두각을 보이는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 데뷔 를 함께 합니다

3. Professional Management 협연, 독주회, 졸업연주 이외에도 이벤트성 연주까지의 모든연주를 기 획과 진행을 통해 토탈 메니징을 여러 협력 단체와 자회사 계열과 함께 성공으로 이끌어 내는 레오 매니지먼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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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SCENT MOON 현대음악소개: 제임스 라의 ‘반달’

재미 작곡가 제임스 라의 “Crescent Moon”은 한국의 원조 꽃미남 앙상블이라 할수 있는 MIK 앙상블 김정원(피아노),김수빈(바이올린), 김상진(비올라), 첼로(송영훈)-의 의뢰를 받아 작곡한 곡으로 윤극영의 대표적인 동요 ‘반달’을 기초로 한 전체 6악장으로 구성된 모음곡이다. 1악장 서쪽나라 (Land of the West)와 4악장 토끼(Rabbit)는 합주곡이며, 2악장 은하수(Milky Way)는 바이올린, 3 악장 계수나무(Gyesu Tree)는 비올라, 5악장 하얀 쪽배(White Boat)는 피아노, 그리고 6악장 푸른 하늘(Blue Sky) 은 첼로를 위해 쓰여졌다. 다음은 곡에 대한 작곡가 제임스 라의 노트이다.

“C

James Ra 제임스 라의 ‘반달’은 2005년 MIK 앙상블 정규 앨범에 수록, 발매 되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미쉘킴, 리사 킴등 뉴욕필하모닉 단원들이 연주 한 바 있다.

‘당신이 주목해야 할 작곡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듣는 이의 아드레날린을 폭발시키는 에너지’

rescent Moon” is based on a song called Ban-Dal, which was written by Guk-Young Yoon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of Korea. It was one of many songs of this era that uplifted Koreans in a desperate time. Over time, Ban-Dal became a standard song sung by every child in Korea. However, BanDal’s innocent and child-like surface is a facade that hides a deeper, bittersweet pain. For many Koreans, the poignance of the song comes from the memory of a collective experience of suffering, wanting to forget the pain of the past and yet not being able to let go, wanting to return to a more innocent time of youth and yet there being no youth to recall as the collective youths of so many were stolen from them. Much of Korean art is about nuanced understatement. Ban-Dal makes no mention of persecution or patriotism, no call to solidarity, nor is there any apparent emotional expression of anguish. The words of naive innocence are a veil that conceals inner meaning and a longing for hope. I have tried to preserve this feeling in Crescent Moon.

를 가지고 있다고 평을 받는 펜실베니아 출생 작곡가 제임스 라는 커티스 음악원에서 학사, 맨하튼 음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커티스 음대 챔버 오케스트라가 일본 투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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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한 그의 콘체르토 그로소 1번은 사랑, 삶,

“Cre s c e nt Moon ” 은 일 제 강 점 기 시 대 만 들 어 진 윤 극 영 작 곡 , 작 사 의 동 요 ‘반달’을 베이스로

죽음의 테마가 극적으로 표현된, 관객에게 깊은

작 곡 한 것 으 로 , 반 달 은 이 절 망 적 인 시 기 에 한 국 인 들 을 위 로 하 고 격 려 하 던 많 은 노래들 중 하나이다.

인상을 남긴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이

시 간 이 지 나 면 서 반 달 은 한 국 의 모 든 어 린 이 들 이 따 라 부 를 수 있 는 국 민 동 요 가 되었다. 하지만,

작품은 일본 공영 라디오에서 방영 된 바 있다.

반 달 의 순 수 하 고 때 묻 지 않 은 표 면 은 그 속 에 더 깊 고 씁 쓸 한 고 통 을 숨 기 고 있는 정면의 모습일

반달 외에도 그의 많은 작품들이 필라델피아

뿐 이 다 . 많 은 한 국 인 들 에 게 있 어 이 곡 의 사 무 치 는 감 정 은 그 들 의 쌓 여 진 고 통 의 기억과, 과거의

오케스트라,

고 통 을 잊 기 를 원 하 지 만 그 럴 수 없 는 무 력 감 , 과 거 의 순 수 했 던 어 린 시 절 로 돌 아 가고 싶지만 빼앗긴

뉴욕필하모닉,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볼티모어 심포니,

시절로 인해 회상할 어린 시절이 없는 것으로부터 왔다.

서울 시향, 그랜드 파크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어 법 을 사 용 하 고 있 다 . 반 달 은 박 해 혹 은 애 국 을 이 야 기 하 지 않 으 며 , 그 어 떤 연대감이나 극명한

단원들에 의해 뉴욕 카네기홀, 멀킨 홀, 뉴저지

비 통 함 의 감 정 적 표 현 도 없 다 . 그 렇 지 만 이 곡 에 쓰 여 진 순 전 하 고 순 수 한 단 어 들 은 그 안의 중의적

퍼포밍 아츠 센터, 서울 예술의 전당 뿐 아니라

의 미 와 희 망 을 향 한 기 다 림 을 감 추 는 베 일 이 다 . 나 는 반 달 의 이 러 한 느 낌 들 을 나의 곡 “Crescent

프랑스, 인도, 터키에서 연주 되었다.

Moon”에도 그대로 보존하려고 노력했다. M

La Musica

많 은 한 국 예 술 이 이 런 미묘하고 절제된


Contemporary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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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단원 오디션 안내 모집부분 : Strings, Wood & Brass Winds Audition requirements : Solo, Scales, Sight Reading

예약 문의 917.868.5285

오디션 fee $ 20

New York Classical Youth Orchestra by

N Y S M A

아름다눈 선율에 감화된 관객들의 기립 박수와 응원이 뜨거운 연주였다 News Kann

전문가 못지 않는 놀라운 기량으로 감동을 선사하였다 Kidok News

NYCYO ( Music Director 김진환)은 대통령봉사상 수여 인증 단체로서 카네기 홀, 링컨센터, 디멘나 센터, 퀸즈 르프락 홀, 정기연주 및 저지시티 의회 연주, 뉴저지 추석 대잔치 초청 연주, 샌디 피해 후원 모금 정기 연주회,아시아 아메리칸 해리티지 유스 페스티벌 초청 연주, 나눔의 집, 가정상담소 자선 음악회 초청연주, 양로원 연주 등 미 동부 지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하는 유스 오케스트라입니다. NY Classical Youth Orchestra는 올해로 창단 4년째인 비영리 단체이며 줄리어드, 예일, 커티스, 메네스, 맨하탄, 인디애나 등 미국 최고의 명문 음대 출신 강사진들이 각 파트별 단원들과의 멘토링을 통하여 음악적 감성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낼수있는 효과적인 트레이닝으로 기존의 타 유스 오케스트라와의 차별화를 두는 단체입니다. NY Classical Youth Orchestra는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재능 기부 및 사회 환원등의 소중한 가치를 실현하고있습니다.

뉴욕 목요일 저녁 7시 30분

210 -10 Horace Harding Expwy, Bayside, NY 11364

뉴저지 금요일 저녁 7시 30분

185 Bridge plaza north Suite 213, Fort Lee,NJ 07024

www.nysmamusic.com infonysma@gmail.com katalk: NYSMA

917.868.5385 812.345.8233 뉴욕 201.450.6691 뉴저지




Music Column

음악 이론의 실제와 학습방법 연주만 잘 하면 되지 이런 이론을 왜 공부 해야하나? 음악을 공부하거나, 또는 음악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음악이론’ 이라는 말을 들어봤거나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론’이란 단어가 주는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이미지 덕분인지 몰라도,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 조차 음악이론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가까이 하기엔 부담스럽고 어렵다고 한다. 조금 더 심한 이야기를 하자면 연주만 잘 하면 되지 이런 이론을 왜 공부 해야하나? 에 대해 종종 물어 오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도대체 음악이론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다들 어려워 할까?

collage 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음악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미래의 음악도를 꿈꾸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로 부터 음악이론 공부에 대한 상담을 하면 가장 많은 질문이 ‘언제 부터 이론을 공부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쉽게 배울수 있을까? ’ 하는 것이다. 이론과 실기가 병행 되야 하는것은 사실이나 처음부터

‘음악이론 (音樂理論, music theory)’ 이란

그럴 필요는 없다. 어린나이에 맞는 음악을 많이 접하고

용어는 크게 네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첫 번째는 음악

연주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음악의

실기를 제외한 음악의 모든 분야를 일컫는 말로 음악학

즐거움을 충분히 경험하고 난 뒤 음악이론을 접해야

자체를 의미한다. 두 번째는 리듬, 선율, 화성, 대위,

어려움 없이 이해 할 수있다. 예를 들면 연주를 하는

형식과 같은 음악 구조에 관한 연구를 말하며, 세 번재는

곡의 주제 선율을 계이름으로 외워서 불러보는것,

좀 더 폭 넓은 의미에서의 음악사를 제외한 모든 분야를

박수를 치며 리듬을 익히는것, 곡을 연주하며 분위기나

지칭한다. 마지막 네 번째는, 체계음악의 일부로서

느낌을 말로 표현하는 것 등 굳이 펜을 들지 않고도

음향학, 작곡법, 연주법, 음계이론등을 의미한다. 이렇게

음악이론을 자연스럽게 학습 할수 있는 방법이지

여러가지 모양의 음악이론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실제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생의 학습 능력이 어느

음악 교육 과정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음악이론은 두

정도의 향상이 되었을 때, 실제 음악에 쓰이는 전문적인

번째 의미로써의 음악이론이다. 이 음악이론은 음악을

용어와 함께 음악 이론을 공부하게 되면 그동안 자신이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의 경험적, 실천적 인식을

연주했던 음악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뿐만아니라

이론으로 조직한 것으로, 기초음악통론(Fundamentals

이론공부의 목적이 자신이 좋아하는 악기를 연주하거나

of music), 화성학(harmony), 대위법(counterpoint),

노래를 더 잘 부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형식론(musical form), 분석론(musical analysis), 시창/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 드릴 것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청음(ear training, dictation, solfege) 을 말한다. 이런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효율적이였던 방법은 잘

여러가지 과목들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기초 음악 통론

아는 곡을 가지고 이론에 대한 개념들을 접근 할 때, 학생들의 이해도 및 능률이 비교적 빠른 시간안에 향상

“...음악이론을 배움으로써 음악의 구조를 보다 단순한 구성요소로 분해하고 이 요소들 간의 관련성과 기능을 공부하여, 음악분석의 방법론적 틀을 제시 하며, 나아가 개인의 음악적인 기량을 좀 더 깊이 있게 발전 시킬수 있도록 하는것이 이 학문의 궁극적 목적이라 생각된다...” (Fundamentals of music)은 음악의 정의,요소, 기능을

청음(ear training, dictation, solfege)은 다른 음악 이론

포함한 기보법과 기호, 빠르기표와 나타냄말, 음정,

과목들과 달리 감각 기관을 사용하여 좀더 적극적으로

음계 등의 음악의 가장 기초적인 일반 이론을 배우는

훈련이 되어지는 과목으로써, 음악을 듣고, 또 부르는

것이다. 화성학(harmony)은 조성안에서 개개의 화음의

훈련을 통해 독보와 기보력 뿐만 아니라 음에 대한

성질을 알고 그들을 연결하는 방법을 공부하는것이며,

기억력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분석 할수 있도록 훈련

궁극적으로 작곡을 할수 있는 기본 틀을 배운는 것이다.

하는것이다.

되었다. 좀더 상급 과정에서는 학생이 연주 하는 곡을 함께 분석하고 공부 했을때 학생 스스로 더 관심을 가지고 음악을 좀 더 깊이 이해하여 능동적인 연주를 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때론 악기를 하던 학생이 어느날 작곡가가 되고 싶다고 하며 찾아오기도 했었다.

“...어린나이에 맞는 음악을 많이 접하고 연주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음악의 즐거움을 충분히 경험하고 난 뒤, 음악이론을 접해야 어려움 없이 이해 할 수있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이론이 어렵다고 느끼는건 아마도

대위법(counterpoint)은 점대 점 (point counter

음악이론을 배움으로써 음악의 구조를 보다

실기와 이론을 너무 다른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

point) 에서 비롯된 명칭이며 (이때 점은 음표를 뜻함),

단순한 구성요소로 분해하고 이 요소들 간의 관련성과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음악을 많이 연주하고 들으며

화성학과 근본적으로 대조되는 작곡의 기술의 하나로,

기능을 공부하여, 음악분석의 방법론적 틀을 제시 하며,

감각적으로 접하게 될때 이미 음악이론이라는것은

주로 음의 흐름 즉 선율선을 위한 서법을 배운다. 바하의

나아가 개인의 음악적인 기량을 좀 더 깊이 있게 발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며, 감각적으로 알았던 것들을

푸가, 인벤션 등이 대위법을 기초로 쓰여진 작품들이다.

시킬수 있도록 하는것이 이 학문의 궁극적 목적이라

음악이론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과목들을 통해 수준과

형식론(musical form)은 각 작품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생각된다. 작곡이나 음악이론을 전공하는 사람들 뿐만

단계별로

구조상의 계획들을 분류한 것으로 음악의 가시적(可視

아니라 음악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겸비하여 할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더 훌륭한 연주자,

的)인 구조를 공부하는 것이며, 분석론(musical analysis)

음악이론은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며, 실제 모든 음악

음악가가들이 많이 나올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M

은 위에 나온 네 가지를 바탕으로 실제 악곡을 분석하며

대학에서 음악이론에 대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

EDITOR

이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작업이다. 시창/

지고 있고, 컨서바토리 형식의 음악 학교에있는 pre-

학습할때,

정확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심지현 (Composer. Ji Hyun Sim ) Mannes school of music M.M Composition and Theory Mannes school of music PDPL Music Theory

La Musica

45


Review

제 2회 East Coast International Competition 현장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등용문, 이스트 코스트 국제 음악 콩쿨 지난해 11월 21일, 뉴저지 테너플라이 Korean Community Center 에서 제 2회 East Coast International Competition’ 가 개최되었다. 미국, 한국은 물론 유럽 각지에서 지원한 200여명의 참가자가 라이브 오디션 혹은 YouTube 나 DVD 로 참가해 뛰어난 실력을 겨루어 수준 높은 국제 콩쿨 다운 면모를 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Violin | 김 별

2014년

콩쿨에서도

수백명의

Violin | 조성민

통하는 금호 영재 콘서트 독주자로 선발되어 지난해 10

East Coast International Competition은 줄리어드 예비

월 금호 아트홀에서 성공 적인 데뷔를 하였다.

학교와 매네스 음대의 바이올린 교수인 Ann Setzer

높은 경쟁률을 보여주었던 이 콩쿨은 특히 작년에 이어

또한 제 1회 대학부 1위를 수상한 서울 대학교의

와 NYU 의 교수인 Matthew Edward Sulliavan Jr.가

올해에도 바이올린 부문에서 국제적 수준의 참가자가

이난주와 제 2회 현악 부분 전체 대상 수상자이며 예원

어드바이저 로써 컴패티션의 전반적인 자문을 주며

다수 지원 하여 그 경쟁이 매우 치열하였다. 모든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 별은 2016년에 열리는

심사의 경우 각 부문마다 최소 다섯명 이상의 현재 가장

바이올린 부문의 입상자들이 다 우수하지만 그중에서도

세계적 명성의 메뉴힌 국제 바이올린 콩쿨에서 Senior,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 연주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초빙

주목할 입상자는 1회 대상을 수상한 조성민, 2회 대학부

Junior 부분 참가자로 당당히 선발되어 오는 4월, 영국

하여 진행 되어 지고 있다. 높은 관심과 공정한 심사로

1위를 수상한 이난주, 그리고 2회 대상 수상자인 김 별

런던 Royal Academy of Music에서 미래가 촉망되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공신력 있는 컴패티션으로

등이다.

44명의 참가자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2016

자리잡고 있는 East Coast International Competition

년은 에후디 메뉴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 그

는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클래시컬, 뮤지컬) 부문이

제 1회 현악 부문 전체 대상을 차지한 조성민 군은 참가

의미가 남다르다. 이난주와 김별은 한국 참가자임에도

있으며 상금 및 여러 특전과 함께 매년 11월에 열리고

당시 예원 학교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불구, 뉴욕 카네기 홀에서 열린 입상자 연주에 참가 하여

있다. M

안정적인 테크닉과 성숙한 음악성으로 이 콩쿨에서

수준높은 기량을 뉴욕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호평을

EDITOR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뒤, 한국의 영재 등용문으로

받은 바 있다.

참가자가 참여해 모든 부분에서

46

Violin | 이난주

La Musica

라뮤지카



Column

대학입시, 이것이 중요하다 Extra Curricular Activities 가 대학 입학에 미치는 영향 점점 치열한 대학 입시 경쟁으로 좋은 학교 성적 유지는 물론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1의 높은 점수뿐만 아니라 과목 시험인 SAT2를 3개 까지 요구하는 학교가 있어 좋은 점수를 받기위해 학생들은 학교 공부는 물론 SAT준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뜨거운 교육열로 대다수 학생들이 좋은 성적과 시험 점수를 제출하자,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우수한 학생을 입학시키기 위해 학생들의 교외 활동내역을 보며 각 학교의 입학 기준에 맞는 학생을 찾는데 중요한 자료로 쓰고 있다.

Extra Curricular Activities가 대학 입학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의 관심분야, 남과 다른 재능, 열정을 알수 있는 증거 자료이기에 간과할수 없다. 미국 대학이 이 중요한 자료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대학 입학 사정관이 중요시 하는 점 >

GPA

(고등학교 학업 성적): 9학년 부터 12 학년까지의 성적은 학업의 역사이다.

대부분의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성적이 오르고 유지

Extra Curricular Activities

실제

합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중요성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입학 사정관은 에세이를 통해 학생의 공부에 대한 열정과 각오가 되어

하는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뿐만

있는지를 알아볼 뿐만 아니라 학생의 문체에서 나온 성격과 성실성,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을 서술 능력에서

아니라 입학 사정관들은 지원하는 대학의 전공과 연관된

파악하게 된다. 주어진 주제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형식에 맞게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

과목 수강 여부와 성적을 보며 대학을 잘 마칠수 있는지 까지 평가한다고 한다.

SAT

표준화된 시험으로 고등학교 수준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학업 성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SAT는 학업 성적

Recommendation

실제 합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중요성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입학 사정관은

에세이를 통해 학생의 공부에 대한 열정과 각오가 되어 있는지를 알아볼 뿐만 아니라 학생의 문체에서 나온 성격과

다음으로 입학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SAT 만점만이 대학

성실성,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을 서술 능력에서 파악하게 된다. 주어진 주제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형식에

입학을 좌지우지 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어서는

맞게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

안된다.

Essay

실제 합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중요성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입학 사정관은 에세이를 통해 학생의 공부에 대한 열정과 각오가 되어 있는지를 알아볼 뿐만 아니라 학생의 문체에서 나온 성격과 성실성,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을 서술 능력에서 파악하게 된다. 주어진 주제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형식에 맞게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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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usica

Interview

실제 합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중요성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입학 사정관은 에세이를 통해 학생의 공부에 대한 열정과 각오가 되어 있는지를

알아볼 뿐만 아니라 학생의 문체에서 나온 성격과 성실성,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을 서술 능력에서 파악하게 된다. 주어진 주제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형식에 맞게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


Column

<이것만은 알아두자! Extra Curricular Activities> Extra Curricular Activities에 대해 좀더 자세히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NGO(Non Governmental Organization) 와 관련된 학과를 지원하려는 학생이 UN, 시민단체, 환경단체의 일원이 되어 활동하고 학생 리더가 되었다면 전공 관련 활동및 지도력까지 증명할수 있게 된다. 반드시 전공과 연관되어 있는 활동만을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라 뮤지카가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던 중에 음악에 관한 활동이 입시에 과연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지 입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유인 즉슨 학교 성적이 제일 중요하고 음악은 대부분 동양 아이들이 내세우는거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였다. 하지만 본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음악에 관해 열정적으로 과외 활동을 한 학생들의 상위권 학교의 진학률과 합격률이 과외 활동이 없거나 그것에 관한 노력이 부족한 학생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월등히 좋다는 것이 발견 되었다. 물론 음악에 관련된 활동으로 공부에 소홀히 한다면 학교 입학에 문제가 될수도 있지만 어떻게 공부에 방해 되지 않게 합리적인 시간 관리 시스템을 만들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도 앞으로의 입시 계획을 위해서 좋다.

“...음악에 관해 열정적으로 과외 활동을 한 학생들의 상위권 학교의 진학률과 합격률이 과외 활동이 없거나 그것에 관한 노력이 부족한 학생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월등히 좋다는 것이 발견 되었다...”

음악 관련 활동은 누구나가 아는 것처럼 동양인 학생이 타 민족보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동양인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으로 지금까지 학생이 잘 해오고 있는 것을 그만둔다면 그 학생은 공부를 잘 하는 학생으로만 보여질 것이고 학생의 재능과 상관 없이 입시를 위한 목적으로 다른 Extra Curricular Activities한다면 과연 어떤 활동 분야에서

다른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지도 깊이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이 서류를 검토하고 난 후나 원서를 제출할때 추가 서류로 연주 녹음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이것이 대학 입학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음악 분과 담당자에게로 보내져 교내 오케스트라, 합창단, 재즈밴드, 마칭 밴드등에 필요한 학생임을 심사하게 되어 추가 장학금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점점 치열해 지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은 점점 길어져 이젠 최상위권 대학을 가려면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마냥 우스개 소리만으로 들리지 않는 현실이다. 다른 친구보다 더 흥미 있고 소질이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녀와 부모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쏟는다면 많은 기회도 얻게 되고 그 기회를 통해서 오랫 동안 꾸준히 성장한 것을 증명 할 수 있다면 서류상으로는 비슷한 지원자가 많아도 입학 사정관의 눈에 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입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성적과 성실한 학교 생활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활발한 교외 활동도 공부 만큼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다면 원하는 대학의 합격 소식을 받을수 있을꺼라 확신한다. M

EDITOR

라뮤지카

“...자녀와 부모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쏟는다면 많은 기회도 얻게 되고 그 기회를 통해서 오랫 동안 꾸준히 성장한 것을 증명 할 수 있다면 서류상으로는 비슷한 지원자가 많아도 입학 사정관의 눈에 띄일 가능성이 높다...”

La Mus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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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van Dentist

Playable to La Mus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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