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 무엇을 믿는가 결과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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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결과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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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목차

목차

사업소개 사업개요 006 사업추진현황 010 사업진행과정 012 014 프로그램 개발노트 022 프로그램 소개

프로그램 이야기 서울, 회화작가 이제 026 다리를 건너는 방법 제천, 목수 머루와 바느질쟁이 솜 052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진안, 사진작가 장근범 078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거창, 설치미술가 백장미 110 [가치] 가공소 제주, 일상예술가 최예지 136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통합결과전시회 및 소규모워크숍 통합결과전시회 166 180 소규모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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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16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결과자료집

사업소개


006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사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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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진흥원이 주관하여 전국의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 등과 함께하는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주 5일 수업제를 맞이하여 매주 토요일 아동·청소년 및 가족이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고 또래,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문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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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사업소개

사업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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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내용

사업기간

2016년 9월 - 12월

믿는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시각예술 분야별 예술가와 8~13세

교육대상

학령기 아동 (8~13세)

어린이들이 함께 자신만의 엉뚱하고 재미난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운영규모

시각예술 분야별 프로그램 전국 단위 운영 (총 5개 프로그램)

· 프로그램 기획·운영을 위한 기획회의 진행(총 3회)

서울 / 충북 제천 / 전북 진안 / 경남 거창 / 제주

· 오픈클래스 개최 (프로그램 시작 전 참여에 관심 있는 어린이, 보호자 대상)

<어린이의 세계를 믿는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 정규 프로그램 운영 (프로그램별 10회차 내외)

시각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 결과전시회 개최 (프로그램별 각 1회 개최)

시각예술교육 프로그램입니다. 2013년부터 시작한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는 올해 4년 차에 접어든 사업으로써, 4년간 총 530명의 어린이들이 매년 8~10주간의 토요일마다 예술가와 함께하였습니다.

사업내용

· 회화, 사진, 설치미술 등 시각예술분야별 6명의 예술가 참여, 5개 프로그램 기획운영

· 통합결과전시회, 소규모워크숍 개최 올해에는 전국에서 5개 프로그램, 114명의 어린이가 함께 하였습니다. 이 시간 동안 시각예술분야 예술가들과 어린이들은 함께 예술 분야를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가 보고, 듣고, 살아가고 있는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각자의 세계를 존중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는 '어린이의 세계를


010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사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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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추진현황 2015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운영 지역 내 시각예술 분야별 예술가 멘토 및 운영기관을

운영 시각예술 분야별 예술가와 협력하여

선정하여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진행 5개 프로그램(전국단위) 프로그램별 10회차 11~13세 어린이총 81명 참여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진행 6개 프로그램(전국 단위)프로그램별 10회차 내외 8~13세 어린이총 153명 참여

전시 결과전시회 관람객 총 1,002명 방문

전시 결과전시회 관람객 총 732명 방문

2014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2016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운영 13년도 운영결과를 토대로 정기형 및

운영 시각예술 분야별 예술가와 협력하여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진행 12개 프로그램(전국단위), 정기형(10회차/1개), 참여형(2회차/11개)

진행 5개 프로그램(전국단위), 프로그램별 10회차 내외

8~13세 어린이총 182명 참여

8~13세 어린이총 114명 참여

전시 결과전시회 관람객 총 1,175명 방문

전시 결과전시회 관람객 총 3,430명 방문

사업추진현황

2013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012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사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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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사업진행과정 2016 사업진행과정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는 114명의 어린이들의 세계를 함께 나누고, 자유롭게 표현하며 서로를 존중해 나가는 과정을 약 4개월간 가졌습니다. 회화, 사진, 설치미술 등 시각예술 분야별 6명의 예술가가 총 3차례에 걸친 '기획회의'를 통해 각자의 고유한 예술작업을 바탕으로 5개의 프로그램을 기획·구성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각 프로그램별 '오픈클래스'와 10회차 내외의 '정규 프로그램', '결과전시회'를 개최하고, 모든 과정은 어린이들과 함께 만들어 나갔습니다. 또한, 프로그램별 결과물을 모두 모아 '통합결과전시회'를 개최하고, 예술가 각각의 기획 내용과 운영 과정을 통해 만났던 어린이 세계의 이야기를 전하는 '소규모워크숍'을 준비하였습니다.

2016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기획회의(3회)

프로그램별 결과전시회

통합결과전시회

최종 평가회의

8월 4주 - 9월 3주

12월 2주 - 3주

12월 17일 - 1월 8일

1월 1주

시각예술분야 예술가와 사전 회의를 통해

참여자 및 가족, 친구, 지역주민 등을 초대

2016년도 전체 사업 운영 결과를

2016년도 프로그램 및 전체 사업 운영

사업의 주제, 목적을 공유하며 각 분야별

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한 지역 내에서

토대로 프로그램별 전체 결과물을 모은

진행 결과에 대한 평가를 하는 시간을

프로그램을 기획 및 구성하였습니다.

결과전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통합결과전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마련하였습니다.

오픈클래스

정규 프로그램 운영

전시기획회의

소규모워크숍

9월 4주

10월 1주 - 12월 1주

11월 4주

12월 18일, 23일

정규 프로그램 시작 전 프로그램 참여에

각 프로그램 별로 커리큘럼을 토대로

지역별 결과전시회 및 통합결과전시회

5개 프로그램별 예술가들이 프로그램 기획

관심 있는 어린이와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전국에서 프로그램을

기획안 공유 및 전시 큐레이팅 방향을

내용과 운영 과정 속에서 만난 어린이의

기획된 프로그램의 오픈클래스 운영

진행하였습니다. (총 5개 프로그램 운영)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하였습니다.

마련하였습니다.


014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사업소개

015

2016 프로그램 개발노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최지윤 팀장, 박정연 대리

박정연 안녕하세요.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기획회의에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예술가 회화작가 이제(이지혜), 목수 남머루(남현우) 바느질쟁이 솜(송민혜), 사진작가 장근범

모 두 안녕하세요.

설치미술가 백장미, 일상예술가 최예지 운영사 (주)앤다 김도유, 이수지

박정연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의 사업이 올해로 4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2013년 이래 매년 사업적인 변화와 성장을 거쳐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작가분들의 작업과 프로그램 내용이 보다 연결되어 어린이를 만나는 지점에 대한 실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이었으면 합니다.

회의일정 1차 2016년 8월 20일 ·프로그램 진행일정 공유 ·예술가 소개, 사업 방향과 목적 공유 2차 2016년 8월 30일 ·각 지역별, 예술가별 프로그램 기획안 공유 ·오픈클래스 시작 일정 공유 3차 2016년 9월 10일 ·각 지역별, 예술가별 프로그램 기획안 확정 ·담당PD 사업 프로세스, 확정 진행 일정 공유

개발노트 정규 프로그램 시작 전까지 한 달여간, 시각예술분야별 6명의 예술가와 함께 세 번의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의 세계'를 어떻게 발견하고 만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개발노트는 그 이야기 중 일부를 녹취·발췌하여 스크립트 형식으로 정리 후 일부 각색한 내용입니다.

남머루 저는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에 대한 개인적인 목표가 있는데, 이 목표가 공유가 되었으면 해요. 아이들이 어떠한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볼 때 어린이적인 해석이 있다고 생각돼요. 똑같은 상황에도 다르게 받아들이고 해석해서 반응해요. 우리는 웃겨서 죽겠는데 갑자기 운다던지 우리는 슬픈데 웃는다던지 그 순간에 내가 해석하는 것을 어린이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도대체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를 제가 스스로 좀 알아채는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이번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에서 다른 작가들도 분명 이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해요. 그런 세계관에 대해서 공감이 이루어져야 관계라는 게 열리고,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내 안으로 받아들기도 하는 거니까요. "우리는 무엇을 믿나요."라고 했을 때, 결국엔 아이들도 그런 공감되는 관계들, 교류들 속에서 우리의 그 무엇인가를 알아채겠죠. 이 제 나를 믿지 않고 있나... 남머루 맞아요. 그런 생각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생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박정연 제천에 답사를 다녀왔는데 길이 있어서 차를 세웠어요. 거기서 엄마와 아이가 카드놀이를 하고 있는 뒷모습 보고는 예쁘다고 생각하면서 길을 물어보려고 말을 걸어보았더니 다문화 가정이었던 거죠. 둘이는 제일 친한 친구일 텐데 저희 시선에는 그냥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해서 얼렁뚱땅 '좋은 남편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장근범 이러한 편견을 바꾸고자 저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하려 해요. 박정연 사실은 프로그램 기획하실 때 어려우시겠지만, 너무 워크숍화되거나 프로그래밍 되지 않기를 바라는 지점이 있어요. 회차별로 반드시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거나, 내가 지금까지 작가로서 무엇인가 해왔는데 그 관심거리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만을 위한 어떤 새로운 준비가 아니고, 원래 좋아하는 것, 나여서 할 수 있는 것, 작가님이어서 하시는 작업 있잖아요. 그것을 이제 어떤 파트너와 같이 하신다는 개념으로 확장될 수 있었으면 해요. 장근범 모험인 것 같아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은 거죠. 어떤 어린이일 거고, 어떤 사회에서 어떤 관계에 있는 어린이일 거고, 어떤 장르를 해야 할까. 뭐 이런 고민이 많았어요. 작년에도 프로그램 하면서 초반에 고민했었던 것들이 그래요. 그래서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니 저는 네 가지 키워드가 생겼어요. 어린이 그리고 공간, 어떤 예술가가 어떤 장르와 재료로 만날 것인가. 이 네 가지를 조금씩 바뀌어가며 고민을 하다 보면 정리가 되는 것들이 조금 생기더라고요. 사실 '왜 예술가가 아이들을 만나야 하는가'에 대한 정리가 조금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작가는 세상을 해석하고 살아가는 자기만의 언어를 가지고 있고, 이 언어와 내가 해왔던 방식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같이 해보는 거죠. 이 언어를 아이들에게 들려줬을 때 아이들을 그것을 통해서 대답을 들려주는 과정이 이 대화의 과정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우리는 시각 매체 작업을 하잖아요. 사실 말의 언어 보다 더 빠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이가 태어나서 성장할 때 사물을 먼저 보고 인지한 다음에 학습이 되고 그 후에 언어가 나오고 글자가 나오잖아요. 시각언어가 인간에게 긍정적인 언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때문에 아이들과 이런 시각언어로 이 과정을 겪어 나가는 게 정말 중요한 문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정리해서 얘기하자면 네 가지 키워드로 고민을 해보면, 어디에 더 포인트를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대상 중에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 좀 더 집중을 해서 나머지 조건을 준비하니까 하나가 나왔어요. 주체를 예술가라고 지정을 했을 때, 우리의 삶이 '언어', '방침',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이걸로 자기의 언어를 그림 언어로 표현하게 하는 건데, 이 부분이 어린이에 대한 두려움과 대상에 대한 두려움을 직접 겪지 않는 한 해결하기 힘든 것 같아요.

2016 프로그램 개발노트

참석자


016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사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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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그램 개발노트 장근범 제가 작년에 이 사업을 하면서 공감을 많이 했고 동의했었던 게 뭐냐 하면 프로그램에 대한 관용도나 자유도였었어요. "우리가 이런 것 해도 돼요?"라고 물어보면 "그냥 해요 해~", "뭐 어때?", "뭐 하고 싶어?", "해해해해~~." 그래서 지금 이제가 이야기 한 거처럼 너무 극단적으로 장근범 문화예술을 가르치려고 하지만, 내가 아이들과 즐기면서 하다 보니 아이들이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더 많이 보여주더라는 게 작년의

진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라고 하면 진짜 아무것도 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큰 느낀 점이었던 거 같아요. 그냥 관계에서 긴장을 풀고 동일한 관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내가 먼저 위아래라고 생각하면서 들어가면 관계에서 힘이 들어가고 그런 것 같아요. 감정이 들어가고, 관계를 만들고, 많은 대화의 과정이 아이들을 만나는 것에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이 제 그렇죠, 나는 쉽게 설명하려고 그렇게 얘기 한 거죠.

생각해요. 장근범 그렇지, 그렇게 극단적으로 표현한 거지만,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주체는 작가라는 주체가 있어서 작가들끼리 이걸 서로 공감하고 박정연 프로그램을 기획하실 때에 대한 어떤 관계, 가치, 예술가에 대한 역할에 대한 분명 고민할 필요가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장치를 두는

교류하면 나머지는 스텝들이 주체가 되어서 잘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어떤 역할을 부여한다던지, 그 관계를 맺는다라는 것은 분명 같이 시간을 보낸다는 건데, 그 시간을 적극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들은 호칭이나 역할에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각자 설정하는 것은 저마다 있었던 것 같아요.

박정연 그래서 작가님들이 하는 것을 기록하기 위해서 스텝을 많이 붙인 거예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간혹 변수가 생기는데, 그럴 때마다 매 번

각자 프로그램에서도 본인이 아이들을 만나기 위한 방법에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니 각자 편한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시고 그 지점을

이래도 되나 하는 질문이 생기잖아요. 근데, 그럴 필요가 없는 게 기록을 통해 스스로 계속 확인하시면서 그것에 대해서 계속 약속을 만들어

찾아가시는 게 분명 필요한 사업인 거 같아요.

나가고, 결국 귀결점은 같을 것이거든요. '내가 아이를 만났어, 우리가 아이를 만났어'로 귀결되는 점에 대한 전제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계속 사업적으로 스텝을 지원해드리고, 지지를 하면서 작가님들에게 "그래도 돼요, 이거 해도 돼요. 상관없어요."라고 하는 게 각자의

이 제 궁금한 게, 정연 대리님이 이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말고도, 기타 다른 프로그램들도 쭉 보면서 와 이건 진짜 실험적이었다는 사례들이

방식으로 펼쳐나갔을 때 어느 지점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도착해 있을 거라고 응원하는 거죠.

있었나요? 이 제 그 부분이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그거야말로 정교한 세팅이 필요한 것 같아요. 모든 상황을 다 대비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우연히 박정연 실험적인거요? 이 제 네. 이 프로그램은 어디서 못 보던 것이었다, 흥미로웠다, 이런 사례들이요. 왜냐하면 프로그램을 보면 항상 이야기가 겹쳐요. 그래서 저도

변경되더라도 그 우연한 상황이 의미 있는 상황이 되어야 하는 거고요. 박정연 맞아요. 이제 프로그램에 대해서 얘기를 더 해보기로 해요.

새롭고 어린이에게도 즐거운 어떤 틀을 넘어가는 상상력을 더러 요구하는데, 저는 이 프로그램 내에서 정말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가 그런 점들이 궁금해요.

남머루 저는 전시를 포함해서 열 번 정도 진행을 하고, 가급적 빼먹지 않고 진행하는 방식으로 할까 합니다. 그리고 회 차 별로 프로그램을 정하지는

예를 들어 "10회 차를 아이들이랑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공간에서 멍 때리기 하겠다"라고 한다면 이런 것부터도 가능한 건지. 우리가 어떤

않았어요. 오픈클래스부터 연결해서 진행할 생각입니다. 마을에 아이들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 와도 상관없고 그 인원으로 계속 가도

결과물을 만들지 않는 게 커리큘럼 안에 정확히 있다면 이전과는 다른 발전적인 형태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이건 사례를

상관이 없어요. 그래서 솜이 운영하는 베틀 집, 그리고 제가 운영하는 나무 공장, 그리고 저희가 함께하는 스텝 두 분이 계시는데 그 두

만드는 프로젝트이고 실험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는데 어디까지 가능할 것인지. 그리고 작가 스스로도 100퍼센트 그런 지점이 있을 때

분 중에 한 분이 물들어 집 그리고 나머지 한 분이 콩밭을 맡아서 이렇게 네 개의 스테이지를 운영할 생각이에요. 이 네 개의 스테이지가

뭔가 더 흥미로워 지게 될 것 같아요.

나중에는 서로 만나 함께 작업하고 결국에는 네 가지 작업이 모여서 하나의 결과물로 이루어지는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짧게 짧게 진행하려 해요. 페스티벌 혹은 프리마켓에서 볼 수 있는 부스처럼 각각의 스테이지를 다니면서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박정연 보통 시각 예술이라는 매체가 결과물이 뚝딱 만들어지는 제일 쉬운 매체라고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사실 저는 이 사업에서 그런 거를

재료들을 챙겨가서 다른 곳에 돗자리 깔고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유로운 형태로 10회까지 진행할 거예요. 1회 차부터는

지향하고 있지는 않고, '어디까지 가능한가' 했을 때 의도가 분명히 있다면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도 상관이 없어요. 대신에 그 과정들에 관한

부모님들 없이 아이들만 오는데, 오픈클래스와 같이 진행하고 30분 일찍 마무리를 하려고 해요. 그렇게 30분 정도는 아이들이 신청서

기록을 하죠. 과정 안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한 의도가 분명히 있다'라고 사전에 명확히 얘기가 되면 어떤 것을 만들어 내지 않아도

작성을 하고 부모님들과 저희는 궁금한 점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걱정되는 사항들이나 혹은 왜 이런 작업을 하는지에 대해 어른들을 위해

되는 사업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렇게 가기 위해 이런 회의를 하는 거예요.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거예요.

무언가 만들어지든 그게 버려지든 기록하고, 수집해서 나중에 그걸 가지고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사업적으로 필요하긴 하지만, 작가님들이 생각하는 문화예술교육의 한계를 텄으면 좋겠어요. 이 사업은 다른 어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보다 고정화된 문화예술교육의

박정연 혹시 궁금하신 사항이 있나요? "이건 왜 이렇게 하는 거예요?"와 같은 질문이요.

형태를 부수려고 하는 시도가 이 안에 있다고 봅니다. 이 제 콩밭과 이게 물리적인 네 개의 공간이 아닌 거죠? 프로그램의 레이어 같은 거죠? 남머루 이젠 어떤 새로움 같은 게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에는 아이들을 만나는 아티스트와 스텝이 어떠한 관점과 세계관, 어떤 철학을 가지고 그 공간에서 아이들과 있을 것이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저기에서 처음에 "야 색은 이렇게 칠해야 하고, 선은

남머루 물리적인 공간의 의미도 있어요.

이렇게 그어야 해" 하는 프로그램과 여기서 얘들아 우리 이렇게 놀자 하고 하는 프로그램이 보기에는 결과물은 똑같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이미 우리가 발견하고자 하는 것들을 발견할 것이고, 아이들은 그것을 체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어쩌면 새로운 것이

이 제 아, 이게 물리적인 부분도 있나요?

있으면 좋겠지만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머루 예를 들어 한 동네의 한 공간이라고 보면 저 쪽 담벼락엔 나무공장이 펼쳐지고 건너편 담벼락에는 베틀집이 있고, 아이들이 어디서든 잘 모이는 곳에 콩밭이 있고 그런 거죠. 그래서 나무작업을 하다가 나무에 칠을 하고 싶으면 그러면 물들어 집으로 가는 거죠.

2016 프로그램 개발노트

남머루 아이들은 누구를 만날지 예상을 할 수 없으니까요. 사실 어른을 만나도 똑같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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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사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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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그램 개발노트 이 제 아이들은 느끼는 것이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그들의 다른 생각들을 또 들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아이일 때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 게

해요. 그게 늘 분리된 채로 작가의 작업과 문화예술교육이 다른 폴더에 담겨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접점을 찾고 싶은 마음과 제가

진지하고 깊게 경험하면 그게 같은 일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경험하지 않은 친구들과 반응이 다를 것 같거든요. 문화예술교육이 총체적으로

활동하는 서울이라는 지역을 바탕으로 '다리를 건너는 방법'이라는 프로젝트를 생각했습니다.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방법으로 들리지만

그런 교육이 되겠죠. 도시 아이들은 굉장히 쳇바퀴 굴리듯이 사니까 그들의 쳇바퀴적인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 각도를 넓혀서 보고 생각하는

양화대교를 자주 찾아가는 프로젝트에요. 양화대교는 제 생활 범위에서는 가장 가까운 다리이기도 해요. 단순한 풍경이 입장과 위치,

어떤 기회들 이런 경험이 필요한 게 아닐까 그리고 그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상황에 따라 달라 보이는 그런 새로운 의미들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까, 아이들은 어떻게 이해를 할까를 생각해봤을 때 오히려 아이들은 이미 자기들의 세계 안에서 그런 시각으로 세상을 인지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은 자라는 키에 따라서 보이는

장근범 저는 두 번째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거라서, 저번 프로그램하고 이번 프로그램을 단절하는 것보다 저번 프로그램에서 아이들하고 함께

풍경이 다를 수 있죠. 그런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보는 풍경에 대한 영감이랄까.

했었던 노하우나 그 가치를 조금 그대로 연결하는 거에 포커스를 두었어요. 작년에는 믿음이라는 초성을 따서 'ㅁㅇ_사진관'이 마음 사진관이

오픈 첫날은 아이들하고 현장에 나가 봐야 조금 더 구체적인 프로그램 안이 결정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의미로서는 양화대교를 찾아가서

되기도 했고 여러 아이들의 해석으로 사진관이 해석되기도 했어요.

그 공간을 만나고 서로 만나는 시간, 인사하는 시간으로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양화대교를 함께 찾아가서 우리의 방문을 우리만의 몸짓과

이번에는 ㅇㅅㅇ으로 했어요. 초성에서 가져왔다 하기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봤을 때 저것을 이모티콘으로 봐주기를 바랐어요. 사실 의미는

소리로 양화대교에게 알리려고 하는 그런 시간을 가져볼 거고요. 소리도 나고 알록달록 컬러도 있고 이런 것처럼 그래서 양화대교에게

아시아죠. 아시아라는 한글은 모르더라도 초성을 보면 눈을 크게 뜬 사람의 모습을 서로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했어요. 아이들에게는

'우리가 왔도다.' 이렇게, 알려주는 시간을 좀 만들어보려고 해요. 머릿속으로 하늘에 뭔가 나는 것도 손에 들고, 큰 나팔도 불고, 소리 내서 칠

이모티콘으로 더 와 닿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개인적으로 가족에 관련된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고 있지만 부수적으로 아시아를

수 있는 것들도 만들어서 가지고 가고, 커다란 모자, 의상, 바람에 날리는 뭔가 술이 붙어 있는 이런 것들 생각하면서 이게 무슨 결과전시회

여행하면서 꼭 만들어보고 싶은 아시아 사진집이 있어서 그것을 아이들하고 해야 하는데 비행기값이 없으니 우리가 직접 아시아에 대한 생각을

같은 모습인 것 같은데 최대한 이 시간 내에 가능한 형태로 오픈클래스를 진행해 보려고 해요. 그래서 한 번쯤 공간에 뛰어들고 나면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이제 작가가 얘기를 했지만, 저희가 작업을 하는 과정들도 그렇고 아이들이 만나는 이 과정들이 뭐

아이들도 조금이나마 전체를 이해하는데 실마리가 잡힐 것 같고 그렇습니다.

단순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한 게 아닐까 해요.

머릿속으로 상상하시면서 들으시면 좋겠어요. 이게 작가로서 관심사다 보니까 아이들의 언어로 아이들의 세계와 맞닿는다고 생각할 때

기획 의도는 사실 그런 것 같아요. 차이와 차별에 대한 문제인데 내가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그 차별의 부당함 들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어떻게 잘 설명해주고 어떻게 그들의 얘기를 끌어당길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랬을 때 양화대교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준비할

좀 생각을 해보고 싶었어요. 아주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아이들한테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차별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최대한 아이들의 시선과 이야기로 아이들이 경험한 이야기처럼 그렇게 들려주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아이들은

과정을 통해서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요. 제한을 두지 않고 이 기회를 더 많은 친구들이 같이 할 수 있는 쪽으로 열어 놓고 싶습니다.

양화대교라는 게 생소할 테니까, 그게 무엇이어도 좋으니 자유로운 상상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런 상상의 이야기가 초반에

주요 매체는 사진하고 설치인데 사진을 통해서 세상의 어떤 이야기를 던지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그 언어를 같이 공유하는 게 낫겠다.'라는

진행이 되면 저 또한 이게 좀 사실적인 맥락으로 들어가는 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의 상상으로부터 시작되도록

생각을 했었어요. 처음에 사진 찍는 법을 간단하게 가르쳐 주고 이후에는 사진 읽기를 같이 했어요. 이 속에 언어가 상하 개념의 계급의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사전에 오고 갔던 양화대교의 기억을 살려서 우리만의 작은 양화대교를 재구성하던지 이런

언어가 아니고 그냥 보편적인 언어가 될 수도 있겠구나. 그게 어른이 아니라 아이일수록 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고, 관계될 수 있다는

방법도 있을 거고, 우리가 만든 양화대교를 보고 우리의 상상과 이야기들을 더해서 어떤 그림 작업으로 또 연결할 예정이이에요. 이런 과정이

게 확신이 들었죠. 다문화 가정과 일반 가정에 대한 언어를 잘 쓰지 않으려고 해요. 이 프로그램에서 굳이 다문화 가정, 다문화 사회가

점점 결과물에 가까워질 것 같은데요. 마지막에 다시 '잘 있어요. 양화대교, 또 만나요.'로 또 갈 거고요. 그때의 퍼포먼스는 좀 다른 모습이지

되어가고 있으니 다 같이 행복해야 해, 서로 이해해야 해라는 메시지는 절대 던지지 않고 그냥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같이 호흡하는

않을까 해요. 과도한 장식이 아니어도 아이들이 다리 가운데서 서 그동안의 결과물을 가지고 나눌 수도 있고 그냥 조용하게 마치 처음인

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오픈 클래스 때는 그냥 그런 얘기를 넌지시 던지려고 해요. 우리가 다문화 가정을 통해 아이들을 볼 때 생김이나 피부

것처럼 쭉 걸어볼 수도 있고 이런 마무리하는 시간들로 꾸며볼 거예요. 저도 이게 가능할까 싶은데, 여러 가지 방식이 결합되어 있어서

톤을 보고 비하하는 일들이 많았었잖아요. 그래서 사진관이니까 조명에 셀로판을 대면 조명의 색이 바뀌는데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으로

골고루 잘 이뤄질 수 있을까 생각됩니다.

바뀌기도 하는 어떤 외향에서 오는 것을 재미있게 해서 입장하자마자 사진을 조금 찍고 샐러드 볼을 만들려고 해요. 나머지는 저희가 9개국 정도를 여행해 보려고 해요. 다른 나라의 문화나 역사를 사진을 통해 이야기를 할 거예요. 텍스트보다 사진이 가지고

백장미 그럼 개인 작품이기보다는 전체적인 작품인가요?

있는 정보가 훨씬 더 많기 마련이거든요. 그런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각 조마다 워크북을 참고해서 이끌어 나갈 예정인데, 9개의 나라를 여행하고 이제 마지막에 아시아 사진관이에요. 이제 모든 나라를 알아본 그런 내용인데 이게 전시가 될지는 아직 고민 중이에요.

이 제 네, 이거는 다 같이 그리는 협업이 될 것 같아요.

여행에 대한 후기를 나누는 시간은 아주 진지하게 할 거고 음식도 함께 나누려고 해요. 저는 계속 이런 식으로 10개의 가보지 못한 나라에 대한 잘 모르는 것들을 가지고 차별이 생기는 것들에 대해서 벗어나서 한 번쯤은 알아보고 직접 그 나라에 대해서 재현을 해보기도 했으니까,

남머루 양화대교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채집을 해야 하는 거예요. 아니면 그냥 기존의 설화로 하는 거예요?

그런 과정들에서 애정이 생기지 않을까, 그래서 쉽게 못 사는 나라라는 말 자체가 나오지 않게, 뭐 좋은 아이들이 있는, 좋은 산이 있는, 유적지가 있는 나라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려고 해요.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찾은 결론이 가짜 여행인데 저희 엽서 잘 받아주시고

이 제 설화도 있겠지만 저는 현실에서 제가 관심 갖고 있는 부분들을 생각했어요. 제가 출, 퇴근하면서 제 일상 속에서 가장 가까이 있었고 저의

답장 주실 수 있으면 해주세요. 이게 펜팔같이 해서 아이들이 이게 정말 속네? 이런 느낌도 받았으면 합니다.

감정과 시각적인 어떤 자극까지도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주는 그런 풍경이어서 거기에 말씀을 주셨던 설화로 들어가면 아이들하고 만나기 더 좋을 것 같아요. 어떠한 도시 이야기 그리고 어떤 다리라는 것 뭐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 늘 혼자 생각을 하는 거죠.

남머루 근데, 전체 구성에서 다문화 아이들의 구성이 굉장히 소수가 된다면?

아이들한테 비단 양화대교의 아름다운 모습도 있지만 대교가 주는 아찔함 같은 공포감도 비슷하게 있을 거예요. 아이들이 이런 것을 허하는 조건 안에서 해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이 무엇을 느끼고 제가 어떤 이야기를 줄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궁금해서 한 번 해보고 싶기도 해요.

장근범 그래서 비율이 조금 잘 맞았으면 해요. 지금 수업 내용에 있는 나라들은 실제로 우리나라로 이주해 오는 여성분들이 있는 나라를 위주로 정했어요. 사실 인도를 제가 제일 잘 아니까 넣고 싶었는데 실제로 인도에서 오는 비율보다는 네팔에서 오는 이주율이 훨씬 높고 해서 넣었어요. 누군가 또 이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런 시간을 가질 것이고, 리엔도 베트남에 대해서 얘기하는 시간을 가질 거고,

백장미 저는 처음에는 왜 양화대교일까 생각했었는데 그 다리가 가지는 의미가 방금 말씀하신 것 같이 전혀 다른 것들을 연결하고 이어주는 역할을 하잖아요. 그런 의미로서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저희 보조 아티스트는 필리핀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많이 해서 얘기를 해줄 것이고, 저도 한 나라를 얘기할 것이고,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모집 대상이 조금 중요한 것 같아요.

2016 프로그램 개발노트

이 제 도시 풍경을 그리며 일상에 관심이 많은 작가로서 '저의 예술활동들과 아이들의 교육이 어떻게 하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020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16 프로그램 개발노트 박정연 예상하시는 적정 비율이 있나요? 장근범 5:5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이 제 근데, 나라를 매주 하나씩 하는 게 무리가 가지 않을까요? 장근범 근데, 한 주차에서 다음 주로 넘어가지 않으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아이들이 토요일이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일주일이 시작이 되기 때문에 연장이 잘 안될 것 같아서 끝내려는 것이에요. 아이들이 공간을 구성하고 나면 제가 사진을 찍고 엽서를 만들어 주면 되는 형태라서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최예지 제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있어요. 저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데로, 뭔가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삶이었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예를 들어 뭔가 선을 그릴 때도 연필을 눕혀서 그리던지 뾰족하게 그리느냐 등 다 온전한 저의 의지와 선택이잖아요. 그런 게 주는 몰입감이 굉장히 컸었어요. 항상 제가 강조하는 게 왜 그림을 그리는지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걸 아이들과 얘기하고 싶어요. 사실 주변에 한 달 살기를 하러 오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 아이들은 일기를 쓸게 굉장히 풍부하데요. 왜냐하면 어머니들이 숲에 데려가고, 바다에 데려가고 하니까. 근데, 정작 제주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그냥 이게 일상인 거예요. 주변에 항상 있는. 그래서 이 아이들은 일기장에 쓸 게 없는 거죠. 그래서 굉장히 궁금했어요. 과연 제주 사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일상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단순히 그냥 놀러 온 게 아니라, 여기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에게 보이는 바다와 숲과 이런 풍경들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궁금했어요. 근데 일상으로 다가오면 그런 것들이 다 무뎌지는데 저는 일상이 무뎌지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아이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지금 우리가 있는 땅이라는 이 섬을 인지한 상태에서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함께 그렸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눈에, 아이들의 일상, 아이들의 세계, 그 지점들을 한 번 연결해 보려고 해요. 그래서 제 프로그램은 2주로 짝을 지어서 가는데 처음은 내가 주체로 나에게 있어서 바다랑 숲에 대해서, 그다음에 우리가 함께 만드는 지점이 되어요. 그래서 첫 번째는 나에게 있어서 바다는 무엇일까 해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그다음 주에는 함께 큰 전지에 그림을 그리려 합니다. 오픈 클래스에는 돌담이 프린트된 배경지를 주고 그림을 그리게 하고 가족들이 그 돌담을 자유롭게 꾸미는 거죠. 마지막에 그 돌담을 다 같이 들고 있으면 그게 자체가 작품이 되는, 그래서 항상 처음엔 자기의 시간을 갖고 그다음에는 그것을 연결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백장미 저는 설치작업을 하는데 주로 많이 걷고 주변을 돌아보고 살펴보며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이번에 프로그램을 맡게 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촌스러운 믿음 중에 하나가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라는 말인데요, 그게 단순히 가족 엄마, 아빠, 형제를 떠나서, 주변에 이웃들, 그리고 사는 집집들이 모여 만든 마을, 동네 이런 것들이 한 아이가 크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요즘 아이들 보면 가족 수도 적고, 조부모님과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고, 이웃하고도 안 친해요. 아이들도 가족의 수가 적으니 주변에 대한 관심도 낮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프로그램에서 걷기, 나, 내 주변을 둘러보면서 좀 더 넓게 보고 주변에 관심을 가져서 혼자가 아니고 같이라는 것에 대한 가치를 아이들에게 떠올리게 해 볼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장소는 거창읍에 있는 시장이 있고 골목골목을 들어가면 깊은 곳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아이들에게 시장은 그냥 엄마를 따라가 보았던 곳이고 깨끗하지도 않으니 아마 우리만큼 친숙하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10주로 나눠서 처음에는 저와 같이 가고 그다음에는 그룹으로 다니고, 짝을 나눠 다니고, 결국에는 혼자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주변을 둘러보고, 나의 주변을 둘러볼 수 있어서 내가 원하는 만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오픈 클래스를 가능하면 가족 구성원 한 명 이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아이가 생각하고 있는 주변 풍경의 색이 있을 텐데, 엄마가 온다면 엄마가 떠올리는 색들 또는 형제가 생각하는 색들이 있을 텐데 엄마도 스스로 우리 가족을 조금 벗어나 이웃을 돌보고 주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아이가 왜 돌아다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계획합니다. 또, 걷는 것에 대한 의미는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을 보고 관계를 맺기 위해서 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사직을 찍게 하려고 해요. 이렇게 다니면서 아이들이 예쁨도 받고, 관심도 받을 거예요. 근데, 저는 그 관심을 다시 또 돌려주는 시갖을 갖고 싶어요. 아이들을 만나면 그 아이들이 각자가 저에게 원하는 역할이 있을 건데 저는 그것을 그냥 채워주려고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조금 편해지고 하고 싶은 게 많아지더라고요. 박정연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에 대해 중요한 요점과 각자 중요 시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면서 느끼는 부분과 고민되는 의견에 대해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022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16 프로그램 소개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사업소개

023

진안·ㅇㅅㅇ사진관 엽서를 보내다

나무, 목화, 천, 양털 등 자연의 소재를 활용하여 엮고, 깎고, 이어내는

매주 다양한 아시아 나라들을 여행하며, 그 이야기를 사진엽서를

작업을 통해 서로를 담아내는 프로그램입니다.

제작하고 엽서를 적어 보내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차이에 대한

2016 프로그램 소개

제천·어린이 예술 작업실, 담길

오해와 편견 없는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예술가

목수 남머루 (남현우), 바느질쟁이 솜 (송민혜)

예술가

사진작가 장근범

일 시

2016년 10월 1일 ~ 12월 3일 14시 - 17시

일 시

2016년 10월 1일 ~ 12월 3일 13시 - 16시

장 소

충북 제천 백운마을 일대

장 소

전북 진안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

서울·다리를 건너는 방법

거창·[가치] 가공소

제주·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도시 풍경을 그리는 회화작가가 어린이들과 함께 서울의 대표 다리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동네, 시장, 학교 가는 길 등을 같이 걸으며 가치 있는

오름, 숲, 바다, 돌담 등 제주 아이들의 일상을 나와 우리의 시선으로 함께

양화대교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기록하며 평소 스쳐 지나가던

삶의 기록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입니다. 함께 걸으며 영향을 주고받고,

기록하는 프로그램. 누구나 일상예술가가 될 수 있고, 잘 그리지 않아도

풍경을 새롭게 그려나가는 프로그램입니다.

관계를 맺는 과정 속에서 모은 흔적들을 갖고 예술작업을 진행하는

내 그림을 사랑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입니다.

예술가

회화작가 이제 (이지혜)

예술가

설치미술가 백장미

예술가

일상예술가 최예지

일 시

2016년 10월 1일 ~ 12월 3일 9시 30분 - 12시 30분

일 시

2016년 10월 1일 ~ 12월 3일 10시 - 13시

일 시

2016년 10월 1일 ~ 12월 3일 9시 30분 - 12시 30분

장 소

서울 합정지구

장 소

경남 거창 창조발전소

장 소

제주커피박물관 바움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16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결과자료집

프로그램 이야기 서울·회화작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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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는 방법

제천·목수 머루와 바느질쟁이 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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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진안·사진작가 장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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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거창·설치미술가 백장미

110

[가치] 가공소

제주·일상예술가 최예지

136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026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16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서울

다리를 건너는 방법 회화작가 이제와 서울 어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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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다리를 건너는 방법

프로그램 이야기

프로그램 소개 예술가

이지혜(회화작가)

다리인 양화대교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기록하며 평소

참여대상

9 - 12세 어린이

스쳐 지나가던 풍경을 새롭게 그려나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운영일정

2016년 10월 1일 - 12월 3일

프로그램 진행 다리가 되어보기 몸으로 표현해보는 양화대교

2회차

양화대교의 여러 가지 이야기 양화대교를 상상하고 이야기 만들기

3회차

다리를 건너는 방법 1 지하철과 자동차로 양화대교를 건너보고 이미지로 기록하기

4회차

다리를 건너는 방법 2 걸어서 양화대교를 건너며 풍경 관찰하기

5회차

상상대교 1 양화대교 상상하고 만들어보기

6회차

상상대교 2 상상한 다리 제작을 위한 공동작업

7회차

상상대교 3 도시디자인

8회차

상상대교 4 도시이야기 만들기

9회차

상상대교 5 상상대교 그리기

10회차(프로그램 9회, 결과전시회 1회) 운영시간

오전 9시 30분 - 오후 12시 30분

운영장소

서울 합정지구

10회차 결과전시회 잘있어요. 양화대교, 또 만나요!

다리를 건너는 방법

1회차

서울

도시 풍경을 그리는 회화작가가 어린이들과 함께 서울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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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인사해요. 양화대교, 우리가 왔어요! 오픈클래스 2016. 09. 24. 개발노트 양화대교에게 우리가 왔다는 걸 알리는 시간. 오픈클래스를 통해 실제 양화대교를 안내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며, 다리에 관한 정보 전달보다는 다리를 함께 걷는 시간을 통해 다리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에게 다리라는 주제에 관한 선입견을 줄이고, 열린 생각으로 첫 시간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프로그램

· 화려하게 꾸미기 보자기, 구슬, 페이스 페인팅, 깃털 등의 만들기 재료와 끈, 응원도구 등으로 몸을 화려하게 치장하자.

· 양화대교 횡단하기 양화대교에게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리자. 최대한 떠들썩하고 요란스럽게 양화대교를 건너자.

· 풍선 날리기 양화대교 위에서 풍선을 날리면서 양화대교의 기분을 생각해 보자. 준비물 꾸미기 재료 / 페이스 페인팅 / 확성기 / 풍선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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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양화대교의 여러가지 이야기

다리를 건너는 방법 1

1회차 2016. 10. 01.

2회차 2016. 10. 08.

3회차 2016. 10. 15.

개발노트

다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만의 다리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리를 생각해 보는 활동을 했다. 프로그램

· 몸 본뜨기

개발노트 지하철과 자동차로 양화대교를 건너보고 각자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이미지를 수집해 보는 시간.

프로그램

· 다리에 대한 이야기

프로그램

· 양화대교 주변의 표면을 수집하기

우리의 몸을 '본 떠' 보자. 틀에 찍어내는 쿠키처럼 친구들에 몸을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다리'에 대한 이미지를 이야기해 본 후 여러

프로타주 기법을 이용해서 이곳저곳의 표면을 색연필과 종이로

본떠 내듯이 한 친구가 다리를 내밀면 그 다리를 본뜨고 그 다리를

참고 자료를 통해 다리가 가진 여러 이야기나 의미 등을 들어 보자.

긁어서 수집하자. 각자의 종이를 들고 자기가 수집하고 싶은 표면을

본뜬 모양을 한 친구의 머리를 본뜨고 서로의 몸을 맞대어 가며 본을 떠보자.

· 내가 생각하는 다리는? 포스트잇에 자신이 생각하는 다리를 그려 벽에 붙여 보자.

· 인간 징검다리 건너기 몸을 동그랗게 말고 엎드려 친구들과 '인간 징검다리'를 만들고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친구들을 밟아 징검다리를 건너보자.

· 엉망진창 몸 드로잉 3명씩 짝을 지어 테이프로 서로의 신체 부분부분의 길이를 재서 바닥에 붙여가며 드로잉을 그려 보자.

골라보자.

· 양화대교 주변 이미지 수집하기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하나씩 받아들고 사진을 찍고 각자 찍은 사진에

준비물 발포지(바닥용) / 포스트잇 / 다리에 관련된 책

제목을 정해보자. 두 번째 필름을 받은 뒤, 하나의 제목으로 5개의 사진을 찍는 미션. 필름이 10장, 제목은 2개. 모두 자신이 정한 제목에 어울리는 5장의 사진을 찍어보자. 준비물 A4용지 / 색연필 / 네임펜 / 필름 카메라 / 필름

준비물 발포지(바닥용) / 마스킹 테이프(여러 가지 색)

다리를 건너는 방법

우리가 직접 다리가 되어 보는 시간으로 몸으로 동작을 만들어 가면서

개발노트

서울

다리가 되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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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상상대교 1

상상대교 2

4회차 2016. 10. 22.

5회차 2016. 10. 29.

6회차 2016. 11. 05.

개발노트

"아이들이 주어진 미션을 끝까지 완수하는 끈기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어려워할 때 선생님들이 함께 아이들을 위해서 힘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 주어진 미션대로 사진 찍기 필름은 10장. 미션 쪽지를 5장씩 뽑아 자신의 미션을 확인한 후

양화대교를 상상하고 만들어보기.

"어떻게 하면 정말 다리가 스스로 설 수 있는지 구조를 생각하며

개발노트 상상한 다리 제작을 위한 공동작업.

"너희들은 '신'이야. 이 도시를 어떻게 꾸밀지 생각해 보자."

만들어보자." 프로그램

· 다리 만들기 2~3명씩 짝을 지어서 다리의 구조를 생각하면서 다리 만들어 보자.

· 다리 이름 짓기

프로그램

· 강과 땅 만들기 90x90cm의 큰 판넬 4개를 모아 커다란 땅을 만들고 판넬위에 우리가 만든 다리를 올려보자. '실제 물이 흐른다면?'을 상상하며

하나의 미션 당 두 장의 사진을 찍어보자. 2~3명씩 팀을 만들어

각자 만든 다리를 생각하며 이름을 지어보자.

물줄기를 그리고, 붓이나 스펀지, 손을 이용해 자기가 원하는 방법과

미션을 확인 한 후 무엇을 찍을지 이야기해 보자.

예) 내진 설계 다리, 천만 감수 다리, 그냥 다리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자.

· 지하철로 양화대교 횡단하기 지하철을 타고 당산역으로 가면서 양화대교를 보고, 당산역에서 다시

준비물

· 도시 계획하기 자신이 가장 공을 들여 만든 물줄기와 땅 부분에서 어떻게 꾸며갈지

합정역으로 오면서 양화대교를 또 만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평소에

나무젓가락 / 고무줄 / 점토 / 톱 / 칼 / 빵 끈

생각하며 '도시 계획'을 하고, 어떤 건물, 어떤 도로, 어떤 집, 어떤

별로 생각하지 않던 '양화대교'를 눈여겨보는 시간.

글루건 / 마스킹 테이프(여러가지 색) 등

사람들이 살고 있을지 생각해서 종이에 써 붙이며 다음 시간에 만들

· 버스로 양화대교 횡단하기 합정역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양화대교를 건너자. 하늘공원에 도착해서 자신의 미션을 모두 완성하고, 하늘공원까지 가는 긴 길에서 예쁜 풍경도 관찰해 보자.

것들을 계획해보자. 준비물 90x90cm 판넬 4개 / 스펀지 / 아크릴 물감 / 점토 오일 파스텔 / 물통 / 붓 / 포스트잇

준비물 네임펜 / 필름 카메라 / 필름

다리를 건너는 방법

걸어서 양화대교를 건너며 풍경 관찰하기.

개발노트

서울

다리를 건너는 방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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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상상대교 4

인사해요. 양화대교, 우리가 왔어요.

7회차 2016. 11. 12.

8회차 2016. 11. 19.

9회차 2016. 11. 26.

개발노트

우리가 만든 도시에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

"어떤 도시를 만들고 싶었는지, 또 왜 그런지, 아이들의 이야기를 프로그램

· 도시 계획대로 건물 만들기 자기가 원하는 자리에 앉아 도시계획을 세우고 그 자리에 건물 등을 디자인해 만들어보자.

·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구조물 만들기 롤러코스터, 탱크와 집, 빼빼로 빌딩, 우주선 만들기 준비물 점토 / 박스지 / 아크릴 물감 / 붓 / 종이컵 / 나무젓가락

들어주세요."

개발노트 우리가 상상한 대교를 그림으로 그리기. 프로그램

· 배경 칠하기 프로그램

· 도시 안에 사는 사람 도시를 사진을 이용해 꾸미기 위해 3장씩 골라보자. 사용하고 싶은 부분을 오리고, 색종이와 사인펜, 색연필 등을 이용해 꾸미자. 그리고

45x45cm 사이즈의 캔버스에 1/3 지점에 선을 그려, 그 선을 중심으로 원하는 색을 칠해 보자. 캔버스가 마를 동안 캔버스 위에 그릴 다리를 드로잉 하고 그 다리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 다리에 대한 설명

사진을 세울 수 있도록 박스지나 폼보드를 붙여 고정해보자.

예술가가 준비한 질문을 중심으로 아이에게 질문하고, 함께 이야기

원하는 재료를 자유롭게 사용해서 사람을 만들고 작은 소품을

하며 아이의 의견을 다리 드로잉과 함께 글로 정리해 보자.

만들고, 탱크나 비행기도 만들어 보자.

질문 ① 자신의 다리를 설명해 주세요. 이름, 특징 등을 이야기해 봐요.

· 도시에 대한 설명 내가 어떤 도시를 만들고 싶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서 붙여보자. 준비물

② '다리' 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일반적인 물리적 다리 외의 의미를 찾아봐요. ③ '다리를 건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아요.

· 다리 그리기 캔버스에 오일 파스텔 혹은 아크릴 물감 등으로 자신만의 '다리'를 그려 보자.

사진 / 글루건 / 풀 / 점토 / 박스지 / 색종이 / 가위 / 포스트잇 준비물 45x45cm 캔버스 / 아크릴 물감 / 붓 / 오일 파스텔 / A4색지

다리를 건너는 방법

우리가 상상하는 도시를 디자인해 보기.

개발노트

서울

상상대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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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잘있어요. 양화대교, 또 만나요! 결과전시회 2016. 12. 03. 개발노트 양화대교에게 인사하는 시간.

"꼬마 작가들, 오늘은 너희들이 주인공이야" 프로그램

· 양화대교에게 인사하기 지하철로 양화대교를 건너면서 그동안 함께 했던 일들을 부모님께 이야기해 보자.

· 작품전시 자기 작품에 대해 자랑하는 시간. 전시를 기념하는 케이크 커팅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하하 호호 즐거운 시간 갖기. 준비물 결과전시회 기념을 위한 케이크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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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다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어.

'다리'는 어떤 의미일까? 책에서 '다리'를 뭐라고 얘기하고 있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다리를 그려보자. 처음에 생각한 다리와 얼마나 다른지 볼까?

서울

'다리'라는 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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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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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우리의 다리

우리 머릿속에서 다 이어지는 거야.

어린이 작가 단체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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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리를 가까이서 관찰해 보자. 다리와 관련 없어 보이는 사진이어도 괜찮아.

프로그램 이야기

어린이 작가 단체작품

다리를 건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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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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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다리를 만들어보자. 서울

다리를 둘러싼 상상 속 도시를 만들어 함께 건너보자. 어린이 작가 단체작품

다리를 건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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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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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개발노트 서울

회화작가 이제 (이지혜)

다리를 건너는 방법

"별을 보고 길 찾는 법을 배우는 게 황당해? - 영화 <캡틴 판타스틱> 中에서

<다리를 건너는 방법>은 양화대교를 주제로 진행되었지만, 이것은 결국

처음에는 코끼리를 더듬는 눈먼 이들처럼 거대한 다리의 전체를 보는

대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였다. 이것은 내가 작가

일이 멀게만 느껴졌지만, 수업 시간이 축적되고 조금씩 다른 방법으로

생활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던 지점과 맞닿아 있는 것이기도

반복적인 경험을 하는 동안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점점 더

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공존을

중요해졌다. 이제는 그것을 "보이지 않는 다리 "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꿈꾸는 관계와 독립을 구현하려는 개인 등, 모순적이지만 양립하는 삶의

도심을 가로질러 한강 다리를 직접 건너는 일은 참여한 모두에게 '용기'의

다양한 모습들은 창작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던져주는 동시에 매일

경험을 주었고, 서로의 몸을 맞대어 여러 다리 형태들을 구현하고 건넜던

똑같은 일상들을 늘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동력이기도 하였다.

경험들은 '관계와 우정'을 몸으로 체험하게 해 주었다.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일은 나의 회화 작업의 시작이다. 주변을

첫날, 양화대교에 인사하러 갔던 우리들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관찰하고 이를 통해 여러 기억과 경험을 하나의 시각 이미지로 만드는

회색빛 도시에서 오색찬란한 망토를 두르고, 가방 대신 풍선을 들고,

단계적이고 복잡한 창작 과정을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에 참여하는

악기들을 연주하며 시끄럽게 다리 위를 행진하던 아이들. 거대하고

초등학교 저학년 9~12세 어린이들과 함께 경험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무거운 다리를 재미있고, 유쾌하고도 기괴한 모습들로 표현한 아이들의

이성과 지성과 감성을 축적해가며 만들어지는 12주 동안의 긴 과정이

상상력에서 나는 다시 미래의 희망을 보았다. 고도의 경쟁과 개인주의가

아이들 특유의 즉흥적이고 역동적인 감각을 저해하지는 않을까? 등등

팽배한 사회, 여유 없이 반복되는 도시의 무게를 가볍게 뛰어넘는 그들의

수업을 앞두고 많은 고민이 앞섰다. 그러나, 나는 모든 아이들이 그들

상상력이 나에게 새로운 긴장과 설렘으로 다가온다. 즐거운 여정이었다.

고유의 완전한 자기표현을 이미 갖고 있다고 믿었기에, 수업을 기획할 때

수업이 끝난 후, 참여했던 11명의 어린이들은 자기 주변의 풍경과 한강

어린이라는 이유로 결코 작업과정을 축소하거나 단순하게 만들 필요가

다리를 어떻게 바라볼까?

없다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내 고민들이 무색할 만큼 많은 어린이들은 예술과 창작에 대한 고정관념 없이, 이미 공부와 놀이와 창작 사이를 늘

인사해요. 양화대교~ 우리는 양화대교를 찾아갑니다.

오가며 삶을 배워간다.

"우리의 방문을 우리만의 몸짓과 소리로 양화대교에게 알리려고 해요. <다리를 건너는 방법>은

바람에 날리는 반짝이는 의상과 커다란 모자, 하늘을 나는 연과 풍선, 큰

현장 퍼포먼스- 동작 연출- 다리에 관한 서사 연구 - 다리에 대한 상상

나팔, 장구와 북을 가지고 양화대교 위를 행진하려 합니다.

기록- 현장 리서치 1,2,3- 입체작품 - 평면작품 - 전시 발표의 순으로

함께 해요. 여러분."

복잡하지만, 하나의 주제에 다채롭게 접근하는 과정들의 연결이 중요했다.

- 오픈스튜디오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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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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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어린이들은 예술과 창작에 대한 고정관념 없이, 서울

이미 공부와 놀이와 창작 사이를 늘 오가며 삶을 배워가고 있었어요. 회화작가 이제

다리를 건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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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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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16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제천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목수 남머루와 바느질쟁이 솜과 제천 어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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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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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소개

프로그램 진행

예술가

남머루(남현우, 목수), 솜(송민혜, 패브릭)

담길에서는 자유롭게 아이들이 재료를 오가며 스스로의 작업을

이어내는 작업을 통해 서로를 담아내는 프로그램입니다. 담길은

참여대상

8 - 13세 어린이

해나갔습니다. 그 시간들 속에 이야기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나무공장, 베틀집, 물들어 집, 콩밭에서 목수 머루와 바느질쟁이

운영일정

2016년 10월 1일 - 12월 3일

목수 머루와 함께 나무의 향, 색, 촉감 등을 느끼고 만지며 나무 작업이 벌어지는 나무공장과 바느질쟁이 솜과 천을 비롯해

운영시간

오후 2시 - 오후 5시

운영장소

충북 제천 백운마을

1회차

이름표 목걸이 만들기 나무를 다듬어 구멍을 뚫고 실을 엮어 이름표 목걸이 완성

2회차

덜어내기와 더하기 칼로 나무를 깎고, 천에 자유롭게 그림 그리기

3회차

비석 치기, 물감 난장 손과 발로 그림을 그리며 에너지 발산하기

4회차

나무와 천을 잇다 자르다, 깎다, 그리다, 꿰매다, 잇다

5회차

겨울 준비 나뭇가지 위빙, 목걸이, 드림캐처, 털실과 나무의 만남

6회차

집짓기 나무와 천으로 텐트를 짓고, 따뜻한 불 지피기

7회차

마을 만들기 인디언 천막을 지어 마을을 만들기

8회차

첫눈 오는 날 첫눈을 맞으며 집도 만들고 전등 갓을 만들자

9회차

집 꾸미기 담길, 인디언 천막 꾸미기

실과 끈, 솜 같은 재료들을 만나며 서로가 이어지는 베틀집이 있습니다. 그리고 작업에 색을 입히는 그림을 그리고 물감을 바르며, 여러 재료가 서로 물드는 물들어 집과 아이들의 쉼터인 구멍가게, 방앗간, 약방 등 딴짓과 군것질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콩밭에서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10회차 마을잔치 학부모님 등 어린이 가족과 함께 하는 나눔의 장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10회차(프로그램 9회, 결과전시회 1회)

솜과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제천

나무, 목화, 천, 양털 등 자연의 소재를 활용하여 엮고, 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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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소개해요 머루와 솜이에요. 오픈클래스 2016. 09. 24. 개발노트 톱과 칼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해보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르고 깎는 행위를 통해 도달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아이들과 자연스레 접근하기.

"오픈클래스 운영 중 다치는 아이들이 있어도 호들갑 대신 덤덤하게 아이를 달래는 젊은 엄마들을 보면서 앞으로 진행될 정규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기운에 엄마들의 힘까지 받아 든든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질 거라는 당찬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

· 참여자 맞이 개방된 야외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자연스럽게 관심을 유도하였고, 자유로운 참여로 이어짐.

· 자르다, 깎다 행위 중심의 오픈클래스 나무라는 재료를 자르고 깎는 행위를 통해 자연스레 접근함.

· 나무와 천 만나기 천 만지기와 그리기. 실로 천 꿰매기와 천과 천을 잇기. 천을 찢고 그것들을 엮기. 천 안에 솜을 넣고 촉감 느끼기. 준비물 다양한 나무 재료 / 외날톱 / 실톱 / 다양한 천 / 실 / 바느질 도구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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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덜어내기와 더하기

비석치기, 물감난장

1회차 2016. 10. 01

2회차 2016. 10. 08.

3회차 2016. 10. 15.

개발노트

"한번에 너무 많이 깎아내려 하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칼로 칼을 깎아요. 광목천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꿰매기.

개발노트 손과 발로 그림을 그리며 에너지 발산하기.

"서울에서 온 낯선 어른이들, 마을에 살고 있는 낯선 어린이들.

"아이들에게 '완성의 세계'는 없는 듯 보여요. 순간순간 구축하고

깎아나가는 거야. 내 마음에 드는 순간이 올 때까지."

서로에게 낯선 사람, 낯선 환경에 조금 더 다가가고 익숙해지기 위한

폐기함을 반복해요. 아이들의 세계는 '미완''이 아니라 '비완'으로

"태극기가 그려진 깃발을 들고 나타난 아이들을 보며, 나무와 천의

시간들. 아직은 서로의 어른이와 어린이 이야기를 꺼내기보다는

느껴졌으며, 계속적인 구축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해요."

조합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아이들에게 고맙고 뿌듯했어요."

편안하게 관계를 열어가는 시간이에요."

프로그램

프로그램

프로그램

· 이름표 목걸이 만들기

· 나무공장 - 자르다, 깎다

적당한 나무를 톱으로 잘라내어 표면을 다듬기. 이름, 별명, 좋아하는

차분히 앉아 개별 작업하기.

것들을 그리기. 구멍을 뚫고 색깔 털실을 꿰어 목걸이 완성.

지난주에 했던 작업물 이어서 작업하기 . (칼과 창)

· 이야기 담은 보자기 만들기(깔개, 손수건, 그림판) 하고 싶은 말, 누가누가 한 말, 날씨 등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보자기를 각자 만든 뒤 큰 한 판으로 잇기.

· 나무공장

· 베틀집 - 펼치다, 꿰매다 커다란 캔버스 천을 펼쳐서 합동작품 만들기. 그림 그리기, 꿰매기, 색칠하기, 편지쓰기 등

· 물들어집 - 색칠하다

길쭉한 나무 막대기를 자르고 깎고 다듬어 창과 칼을 만들기.

어린이 만다라, 스케치북 등 자유롭고 다양하게 색칠하기.

준비물

준비물

· 비석 치기 넓적한 나무 판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어 비석을 만들기. 편을 나누고 상대편 비석을 쳐서 넘어뜨리기.

· 물감 난장 펼쳐둔 큰 천에 물감 놀이. 붓, 페인트 붓, 스펀지, 손과 발로 그리거나 바르기.

· 망치 만들기 굵은 가지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가운데 즈음에 엄지손가락만 한 구멍을 뚫고, 손잡이로 사용할 가느다란 가지를 골라 깎는다. 구멍에 꽉 끼우고 망치 완성하기.

다양한 나무 재료 / 외날톱 / 다양한 천 / 실 / 바느질 도구

다양한 나무 재료 / 외날톱 / 다양한 천 / 실 / 바느질 도구

크레파스 / 사인펜 / 색연필 / 전동 드릴

크레파스 / 사인펜 / 색연필 / 전동 드릴

준비물 아크릴 물감 / 나무 재료 / 캔버스 천 / 크레파스 사인펜 / 색연필 / 김장비닐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나무토막을 다듬어 이름을 쓰고 구멍을 뚫어 이름표 목걸이 만들기.

개발노트

제천

이름표 목걸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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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겨울준비

집짓기

4회차 2016. 10. 22.

5회차 2016. 10. 29.

6회차 2016. 11. 05.

개발노트

"아이들에게 실에 바늘 꿰기와 매듭짓기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찬찬히 보여주고 설명해 주었어요. 어렵다고 느껴져 해달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방법을 알려주니 귀담아듣고, 만들던 인형을 스스로 마무리했어요. 이렇게 조금씩 서로를 믿고 열다 보면 못 할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프로그램

· 고양이 집, 장난감 만들기 고양이를 위해 나무판으로 바닥과 지붕 등 구조물을 만들고 색칠하기. 나무 막대기 끝에 실을 묶고 끝에 솜뭉치를 매달아 장난감을 만들기.

· 인형 만들기 나무 막대기를 꽂은 인형과 털실로 연결된 움직임이 있는 인형 만들기. 천에 그림을 그리고 모양대로 오린 다음 솜을 넣고 꿰매기. 준비물 솜 / 바느질 도구 / 나무 재료 / 캔버스 천 / 크레파스 / 사인펜 / 색연필

나뭇가지 위빙, 목걸이 드림캐처, 털실과 나무의 만남.

"날씨가 추워지니까 이불을 만들자, 옷을 만들어 입자고 하는 아이들의

개발노트 나무와 천으로 텐트를 짓고, 따뜻한 불 지피기.

"함께 집을 만들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관계가 시작되고 나눌

반응이 반가웠어요. 모두 천으로 할 수 있는 거니까요."

거리가 생기니 좋아요."

프로그램

프로그램

· 나뭇가지 위빙

· 인디언 천막 만들기

나무에 온기를 불어넣기. 나뭇가지 모양을 그대로 살려서 그 사이를

목봉으로 뼈대 만들기. 천을 꼼꼼히 끈으로 묶어 텐트의 뼈대를

털실이나 끈으로 엮는다. 나뭇가지 몇 개를 엮어 틀을 만들고 그

감싸기. 함께 만든 아이들의 이름을 판재에 적어 텐트 앞에 놓기.

사이를 엮거나 채우고, 나뭇가지를 털실로 감기.

바닥에 천을 깔고, 미리 만들어 두었던 작은 테이블을 들여 놓기.

· 목걸이 드림캐처

· 문패 만들기

크기를 줄여 목걸이 형태로 만든 드림캐처. 나뭇조각에 난 구멍

각자 만든 인디언 천막에 매달 문패 만들기. 만든 사람과 집 이름

사이를 실로 엮고, 무슨 실(끈)을 고를지 어떻게 이을지는 하는 사람

짓기. 글씨도 쓰고 그림도 그려서 집 주인의 특색 살리기.

몫, 스스로 찾아가는 길, 마음을 담는 일. 사포질과 기름칠, 끈달기.

· 다양한 나무 작업

· 작은 화로에 불 피우기 작은 화로에 나무를 넣고 불 피우기. 가래떡, 소시지를 나무 꼬치에

돛단배 만들기, 마을 만들기, 활 만들기.

꽂아 불에 구워 나눠 먹기.

준비물

준비물

다양한 나무 재료 / 색깔 털실 / 전동 드릴 / 글루건 / 글루건 심

목봉 / 옥스포드 천 / 널판지 / 화로 / 가래떡 / 소시지 나무 꼬치 / 글루건 / 글루건 심 / 끈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자르다, 깎다, 그리다, 꿰매다, 잇다.

개발노트

제천

나무와 천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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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첫눈 오는 날

집 꾸미기

7회차 2016. 11. 19.

8회차 2016. 11. 26.

9회차 2016. 12. 03.

개발노트

"천막을 지어 마을을 만들고, 나무를 깎아 카주를 만들었어요.

첫눈을 맞으며 집도 만들고 전등 갓을 만들자.

"얘들아 다음 주에 밖에서 할까? 안에서 할까?"

셀로판지를 붙이는 것도 바람과 함께 소리를 불어넣으면 웅웅 커지는

"비 오면 안에서 하고, 눈 오면 밖에서 해요!"

소리가 나오는 것을 재밌어했어요. 카주와 함께 이어지는 소품

"그래, 다음 주에 더더욱 흐르는 대로 놀자!"

프로그램

· 인디언 천막 만들기, 보수하기 지난주에 이어 다양한 모양의 인디언 천막 만들기.

· 훌라 치마 만들기 머리띠,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머리띠, 끈을 엮어 만든 훌라 치마를 입고, 목걸이를 크게 만들어 목도리도 만들어 보기.

· 카주 만들기

카주를 불고, 각자 연주도 해보기. 준비물 목봉 / 옥스포드 천 / 널판지 / 화로 / 휴대용 버너 냄비 / 감자라면 / 우리밀라면

"이제 막바지에 다 다랐네요. 마지막 프로그램이 아쉽고 기대돼요." 프로그램

프로그램

천막과 천막을 이어줄 징검다리가 필요해서 전등 갓에 이어 장식줄을

· 나무 하기

만들기. 광목에 빛깔을 입히고 그림을 그린 뒤 모양대로 잘라 끈에 붙이기.

초등학교 텃밭과 마을 일대를 돌며 나무 줍기. 큰 나무는 서로 힘을 합쳐서 옮기기.

· 나무 전등갓 만들기 나뭇가지를 엮고 천을 대고 꿰매기. 안쪽에 전구를 넣어 나무 전등 갓을 만들기.

· 드림캐처 편지쓰기 아시아를 여행하고 진안 친구들에게 보낼 드림캐처에 편지쓰기.

나무토막을 깎고 구멍을 뚫는다. 그 위에 셀로판지를 붙이고, 입으로 바람과 함께 소리를 불어넣으면 웅웅 커진 소리가 나옴. 동시에

인디언 천막 꾸미기.

· 장식줄 만들기

만들기도 고민해봐야겠어요. 잔치, 행진, 행렬에 연상되는 고깔, 모자, 깃발, 장식줄 같은 거요."

개발노트

준비물 목봉 / 옥스포드 천 / 널판지 / 화로 / 털실 / 단호박 죽

· 베개와 인형 만들기 인디언 천막 안에서 쓸 베개와 인형 만들기. 적당한 크기로 천을 자르고 방울솜, 구름솜으로 속을 가득 채워 넣고 천을 꿰매기. 준비물 구름솜 / 30수 천(다양한 무늬) / 나뭇가지 / 바느질 도구 원터치 전구 / 나무재료 / 고구마스프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각자 인디언 천막을 지어 마을을 만들고, 꾸미기.

개발노트

제천

마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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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마을잔치 결과전시회 2016. 12. 10. 개발노트 학부모님 등 어린이 가족과 함께하는 나눔의 장.

"그 동안 행복했습니다. 서울에서 모두 만나요." 프로그램

· 감사 인사 나누기 학부모, 어린이 등 모두 모여 감사 인사 전하고 단체사진 찍기.

· 나무 전등갓 만들기 나뭇가지를 엮고 천을 대고 꿰매기. 안쪽에 전구를 넣어 나무 전등 갓을 만들기.

· 함께 음식 나누어 먹기 옥수수, 마시멜로우, 떡, 지역과일, 군 고구마 나누어 먹기. 준비물 30수 천(다양한 무늬) / 나뭇가지 / 바느질 도구 / 원터치 전구 나무 재료 / 옥수수 / 마시멜로우 / 떡 / 지역과일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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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아기 고양이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 좋겠어요. "뚝딱 뚝딱, 고양이 집"

어린이 작가 단체작품

장도연 장재연 최태건 최한일 강민우, 어린이 작가

제천

알록달록 나무 목걸이 이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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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우주를 담을 만큼 큰 작업대이면 좋겠기에 우주를 함께 그렸어요. "우주 테이블"

활이 멀리멀리 날아가, 새총으로 사냥할래. "활과 새총"

강서진, 어린이 작가

강서진 신민기, 어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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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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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작은 세계, 비밀 아지트 제천

인디언 천막으로 담길의 겨울나기. 어린이 작가 단체작품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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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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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개발노트 #1 제천

목수 머루

여백은 빈 시간이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마저도 스스로 결정해야

그 시간 따라 하늘이 변하고, 공기가 변해요. 나무, 풀들은 가을로

하는 빈 시간, 여백. 아이들의 여백은 심심해질 수 있는 빈 시간이에요. 이

접어들면서 물이 들어요. 그렇게 정체됨 없이 계속 변화하는 세상을 보는

시간이 아이들 속에서 흐르다 요동치면 아이들은 심심함을 넘어 작업을

거예요.

시작해요. 하고 싶은 대로 자신의 세계를 드러내죠. 어른들은 이 시간을 담담히 기다려주고, 그래도 된다는 확신을 갖게 해줄 수 있어야 해요.

# 작은 세계의 완성과 폐기

바꿔 말하면, [결과물 중심의 커리큘럼]을 해체하는데 어디까지 밀어갈

아이들의 작업을 통해 본 작은 세계에 대한 감상이 있어요. 완성된 세계는

수 있는가에요. 어른들의 여백이에요.

없다는 거예요. 완성을 향해 가는 듯하지만, 꼭 그렇지마는 않아요. 생각이 떠오르면 그 순간 구축하고, 달라지면 그 순간 폐기해요. 반복도

# 덜어내야 담아지는 시간

하죠. 이건 장난이에요. 아이들은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장난을 쳐요.

여백은 덜어내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 생각에 집중해서

완성과 폐기. 건설과 파괴. 이건 장난이에요. 아이들과 만나는 어른들이

아이들과의 시간을 구성했어요. 나무와 톱, 칼을 놓고 아이들을

완성태를 제안하지만 않으면 되죠.

만났어요. 나무를 깎아내는 행위를 제안하는 거였어요. 나무를 깎아내 OO을 만들자는 제안은 아니었어요. 아이들은 [오늘 뭐 해요]라고

# 아이들을 타고 흐르는 시간

물어봐요. 그럼 [너 하고 싶은 거 해]라고 답해요. 그러면 [OO 해도

선유도 전시를 위해 아이들의 작업물을 시간이 흐른 순서대로 놓고

돼요?]라고 물어봐요. 그럼 [마음대로 해]라고 말해줘요. 그렇게 서로

나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어요. 긴 나뭇가지의 끝을 뾰족하게 깎아서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면 아이들은 [오늘은 OO할 거예요]라고 말해요.

만든 창이 첫 작업이었고, 그 창에 작은 가지를 가로대서 칼을 만들고,

마음대로 하는 시간이 찾아왔어요.

나뭇가지에 구멍을 뚫고 고무줄을 묶어 활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나무에 구멍을 뚫고 나무를 깎아 끼워 넣어 망치를 만들죠. 그러다

# 가르치는, 가리키는 사람이 아닌 안내자

판재들을 붙여가며 탁자를 만들고, 나무를 깎아 연필이라고 하고. 그러다

어른들의 여백과 아이들의 여백이 겹쳐지는 순간 아이들은 스스로 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천막을 짓자고 하죠. 시간이 흐를수록 작업의

거리를 찾고,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복잡성이 더해지고, 하나의 선이 교차되고, 선에서 면으로 달라지고, 그

돼요. 이때가 중요해요. 아이들의 작업을 지켜주기 위해서 아이들이

작업들이 쌓여 공간을 구성하게 되죠. 좀 더 해석을 밀어 가보면 아이들은

요구와 이야기를 진진하게 듣고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해요. 커리큘럼을

그 시간은 아이들을 타고 흘러서 문명의 탄생을 보여줬던 거에요.

해체한다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의 시작 2015년에 철원에서 아이들을 만났어요. 매주 조밀 조밀하게 계획을 세워 놓았고, 그 시간 속에서 정해진 결과물을 얻으려 했어요. 그렇게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은 내가 만든 계획으로 꽉 차있었어요. 아이들의 시간보다 나의

구성해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원한다는 의미에요. 이걸 잘 해내지

# 지속성에 대한 생각

못하면 아이들의 시간은 힘을 잃게 될 수도 있어요.

함께 지낸 열 번의 만남 속 30여 시간이 짧지만은 않았어요. 아이들에게

아이들을 지켜보고, 놀아준다거나, 가르친다거나, 대상화하는 어른이

남긴 경험의 공간을 지속시키는 게 중요했어요. 그래서 부모들과 함께

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에요. 같은 시간과 공간에 놓여 함께 작업하는

이야기했어요. 우리 팀이 철수했을 때 적어도 한 달에 한 번만이라도

사람으로서 있는 거예요. 아이들은 아이들의 작업을 하고, 나는 내

아이들에게 공간을 열어달라고. 거창하게 준비할 것도 없다고 했어요.

작업을 하는 거죠. 아이들이 우리를 필요로 할 때 그때 아이들에게

우리가 갖고 놀았던 나무와 천들, 간단한 공구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응하는 거죠. 어른의 눈으로 보자면 어설플 수도, 위험할 수도, 전혀 다른

느티 할머니 나무 품 안에서 놀 수 있는 충분한 시간. 아직 서로 어떻게

방향으로 가는 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른의 판단만으로 아이들에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소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렇게 지내온

개입하는 순간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가고 있는 그 길을 틀어버리는

아이들의 시간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을 했어요.

결과를 낼 수 있어요. 소중한 시간이 흩어져 버리는 거예요.

작은 마을이라 큰 아이들이 이런 시간 속에서 놀고 있으면 작은 아이들도 따라 놀아요. 그렇게 이 시간들은 전해질 수 있으니까요.

계획된 시간으로 채워지고 있었어요.

# 덜어냄은 변화를 동반하죠.

우린 서로 숨이 찼었고, 아이들의 세계로 들어간 게 아니라 내 세계로 아이들을

어떻게 얼마나 무엇을 덜어내느냐에 따라 변화의 양상이 결정되죠. 작업

불러들인 꼴이 되었어요. 그 시간을 돌아보며 얻어낸 생각이 하나 있어요.

속에서 변화의 길 따라 내 마음의 변화를 살펴보는 거예요.

"그렇게 어린이의 세계를 믿는다."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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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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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개발노트 #2 제천

바느질쟁이 솜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어린이 눈높이가 될 수 있는가.

언젠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머루가 2015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아이들이 해주었던 살아있는 말들을 하나같이 다 적어두지 못한 것이

어린이가 하고 싶은 대로 지지해 줄 수 있는가.

소규모 워크숍 때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예술 강사라는 사람이

여전히 아쉽다. 바쁜 마음 때문이었을 텐데 이것도 그만큼 비우지 못한

자연스레 흐를 수 있도록 기다리며 도울 수 있는가.

다짜고짜 물었단다. "그래, 어린이는 무엇을 믿던가요?" 이 참을성 없는

내 기준과 욕심 때문일 터. "바늘은 왜 이렇게 날씬해?", (듬성듬성한

질문에 짤막한 몇 마디 말로 답하는 일은 꽤나 성가시고 어렵겠다는

바늘땀을 보며 기분 좋게) "아, 참 꼼꼼하게도 했네.", "이 사람은 가까운

생각이 든다. 시간과 깊이를 헤아리지 못한 말에 그럴듯하게 답하기에는

사람을 말하는 거고 저 사람은 멀리 있는 사람, 그 사람은... 내가 모르는

나는 너무 복잡하고 순발력이 없다. 그리고 석 달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사람". '아이들이 존재하는 주된 목적은 어른들이 잊고 있던 것들을

쌓아온 아이들에게도 잘못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찔린다.

가르쳐 주기 위해서'라는 인디언 말처럼, 때마다 어릴 때를 떠올렸다. 다시

스스로 지닌 틀을 깨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가.

생각해도 참 번뜩이는 말들이다. 아이들은 오롯이 빛났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는 걱정이 없었다. 아이들과 지낸 경험을 바탕 삼아 무엇을 하던 '놀이'로 풀어내면 자연스레 흐를 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어린이 눈높이가 될 수 있는가.

놓고 있다가 1회를 하고 보기 좋게 깨졌다. 만들기이던 놀이던 정해진

어린이가 하고 싶은 대로 지지해 줄 수 있는가.

대로 끌고 나가려는 움직임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을 나아가게 하는 힘은 그들 자신이 바라는 방향에 있다. 어른이

자연스레 흐를 수 있도록 기다리며 도울 수 있는가. 스스로 지닌 틀을 깨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가.

주도하는 놀이가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했을 때 반짝이는 놀이들이 생겨난다. 계획된 놀이가 아닌 예기치 않게 생겨난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어떻게 하면 그 세계로 들어가 볼 수 있을까

놀이가 지닌 놀라움과 신남!

고민하며 마음속으로 헤아리고 다짐했던 말들. 프로그램을 마치며 쓰는 지금도 찔리는 데가 많아서 따끔하다.

바늘에 실 꿰는 일부터 어려워하고 귀찮아하던 아이들이 어느쯤에서 그 몸짓들을 천막과 전등갓 만들기에 잇고 있었다. 날씨가 추워지니

익숙해서 효율적인 말 대신, 잊고 있었던 소리와 몸짓을 공들여 찾아내고

자연스레 목에 두를 목도리와 깔고 앉을 방석 만들기를 떠올렸고, 눈이 올

싶었던 토요일마다 석 달, 아쉬움도 크지만 돌이켜 보니 신나게 잘 놀았다.

땐 천막 안으로 들어가 나무를 깎고 따끈한 호박죽을 먹었다.

"내 이름은 기억 못해요?" 타박하듯 건넨 한 마디 말이, "여기 봐봐"

라면 먹을 때 쓸 나무젓가락을 깎아 쓰기도 했다. 함께 나눈 시간만큼이나

카메라를 들이밀던 환한 얼굴 하나가, "오줌 마려워, 같이 갈래!" 잡아끌던

도구를 다루는 몸짓들이 익숙해졌고 삶 안으로 그 행위들을 자연스레

꼬물꼬물 손 하나가 서로에게 향한 문이고 곁이었음을 알아차릴 수

옮겨 놓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간의 존중에서 비롯된 기다림이 서로에게

있도록 마음을 내어준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준 선물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 뭔가 좀 서로 알아가고 있구나 싶을 때 끝이 났다. 자기 안의 세계로 쑤욱 들어가 있는 아이들에게 "그만"이라고 말해야 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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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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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눈높이가 될 수 있는가.

아이들은 스스로 할 거리를 찾고,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가 하고 싶은 대로 지지해 줄 수 있는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요.

바느질쟁이 솜

제천

어른들의 여백과 아이들의 여백이 겹쳐지는 순간

목수 머루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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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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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16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진안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사진작가 장근범과 진안 어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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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프로그램 이야기

프로그램 소개 예술가

장근범(사진작가)

제작하고 엽서를 적어 보내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차이에 대한

참여대상

8 - 13세 어린이

오해와 편견 없는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운영일정

2016년 10월 1일 - 12월 3일

프로그램 진행 정미소 사진관 - 정미소에서 보내는 엽서 한국에 살고 있는 나를 소개하는 엽서를 제작하기

2회차

변검술 사진관 중국 여행과 사진엽서 제작하기

3회차

꾸무스따뽀 사진관 - 바다에서 보내는 엽서 가상 필리핀 휴양지 설치하기

4회차

앙코르왓 사진관 - 100년 전에 보낸 엽서 앙코르왓을 제작하여 설치하고 사진엽서 제작하기

5회차

양곤 사진관 - 전쟁이 끝난 도시에서 보내는 엽서 미얀마에 대한 알아보고 팝업 엽서 제작하기

6회차

후지산 사진관- 할머니에게 보내는 엽서 나비 머리띠 제작해서 위안부 할머니한테 엽서를 보내기

7회차

신짜오 사진관 -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 베트남에 대해 알아보고 평화 메시지를 담은 사진관 배경과 모자를 제작하기

8회차

히말라야 사진관 -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 네팔에 대해 알아보고 네팔 친구들에게 렌티큘라 엽서 제작하기

9회차

ㅇㅅㅇ 사진관 지역 결과 전시회 준비하기

10회차(프로그램 9회, 결과전시회 1회) 운영시간

오후 1시 - 오후 4시

운영장소

진안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

10회차 아시아 사진관_여행이 끝나고 보내는 엽서 여행이 끝나고 난 후 여행후기 나누기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1회차

진안

매주 다양한 아시아 나라들을 여행하며, 그 이야기를 사진엽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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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ㅇㅅㅇ 사진관 오픈클래스 2016. 09. 24. 개발노트 사진관 소개하기.

어느 나라 알아?ㅇㅅㅇ 사진관이 무엇일 것 같아? 우리 10주 동안 같이 뭐 할까? 프로그램

· 사진 촬영하기 셀로판지로 피부색을 바꾸는 신기한 사진관에서 사진촬영하기.

· 샐러드볼 만들기 샐러드볼 받아서 각자 자기만의 샐러드볼 제작하기.

· 다양한 이야기 나누기 오늘 사진관에서 함께했던 에피소드로 이야기 나누기. 준비물 사진 인화지 / 사진조명 / 셀로판 / 물감 / 붓 / 아크릴 물감 네임팬 / 샐러드볼 / 샐러드 재료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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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변검술 사진관

꾸무스따뽀 사진관- 바다에서 보내는 엽서

1회차 2016. 10. 01.

2회차 2016. 10. 08.

3회차 2016. 10. 15.

개발노트

중국 여행과 사진엽서 제작하기.

"이번 주부터 여행 시작이야. 우리는 사진엽서를 통해서 다른 나라

"네가 제일 기쁠 때, 화날 때, 슬플 때가 언제야? 아무거나 그려도 돼.

친구들한테 소개해줄 거야."

너의 감정을 그려도 되고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려도 돼."

프로그램

프로그램

· 사진 촬영하기 베트남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촬영하기.

· 사진엽서 제작하기 자기가 직접 찍은 사진을 뽑아 사진엽서 제작하기. 베트남에서 살고 있는 친구에게 한국을 소개하며 안부 인사하기. 준비물

· 사진으로 알아보는 중국 사진, 영상으로 중국에 대해 알아보기.

· 변검술 박스 제작하기

개발노트 가상 필리핀 휴양지 설치하기.

"우리 필리핀 있는 것처럼 만들자. 다른 사람은 속을지 한번 보자."

프로그램

· 사진으로 알아보는 필리핀 사진, 영상으로 필리핀에 대해 알아보기.

· 가상 필리핀 휴양지 제작하기

중국의 문화 중 하나인 변검을 박스 형태로 제작하기. 4면을 통해

필리핀에 있는 휴양지, 바닷가 사진을 큰 현수막에 인화해서 3팀으로

희로애락의 감정을 표현하기.

나누어 현수막을 꾸미고 가상 휴양지 제작하기. 제작 후 사진

· 부모님에게 사진엽서 제작

촬영하기.

변검 박스 쓰고 사진 촬영한 다음 부모님한테 사진엽서 제작하기. 부모님께 본인의 감정을 표현하고 하고 싶은 말들을 편지로 쓰기.

카메라 / 사진 인화지 / 우표 / 네임팬 / 엽서 봉투 준비물 정사각형 종이 박스 / 풀 / 가위 / 칼 / 아크릴 물감 붓 / 사진 인화지 / 엽서 봉투

준비물 골판지 종이롤 / 사진플랑 / 네임펜 / 아크릴 물감 / 붓 / 물감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한국에 살고 있는 나를 소개하는 엽서를 제작하기.

개발노트

진안

정미소 사진관- 정미소에서 보내는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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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양곤 사진관 - 전쟁이 끝난 도시에서 보내는 엽서

후지산 사진관- 할머니에게 보내는 엽서

4회차 2016. 10. 22.

5회차 2016. 11. 05.

6회차 2016. 11. 12.

개발노트

프로그램

· 사진으로 알아보는 캄보디아 사진으로 함께 캄보디아에 대해 알아보기.

· 만들고 사진 찍기 사진으로 봤던 앙코르왓을 설치 형식으로 제작하고 사진 찍기.

· 사진엽서 만들기 유적지에서 이름 모를 친구에게 편지 쓰기. 준비물 다양한크기의 박스 / 네임펜 / 아크릴 물감 / 붓 / 물감

미얀마에 대한 알아보고 팝업 엽서 제작하기.

"미얀마 친구를 보니 어떤 생각이 들어? " 프로그램

· 사진으로 알아보는 미얀마 사진, 영상으로 미얀마에 대해 알아보기.

· 입체 엽서 제작 미얀마에서 많이 있는 파고다. 절, 전통 옷 입는 사람들의 모양을 박스에다가 그림 그린 후 입체를 만들기. 제작물 완성 후 사진 찍고 인화하기.

· 사진엽서 제작 입체 사진 인화 후 재천에 있는 친구한테 편지를 쓰고 안부 인사를 나누기.

일회용 접시 / 투명 테이프 / 풀 / 가위 / 칼 / 사진 인화지 준비물 박스 / 칼 / 가위 / 풀 / 네임펜 / 아크릴 물감 테이프 / 사진 인화지 / 엽서 봉투

개발노트 나비 머리띠 제작해서 위안부 할머니한테 엽서를 보내기.

"상상해보자 너희들은 잘 놀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이유 없이 너희들을 다른 데로 데려가서 감금하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프로그램

· 시진으로 알아보는 일본 사진, 영상으로 일본에 대해 알아봄.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

· 나비 머리띠 제작 펠트로 나비 머리띠 제작 후 사진촬영 및 인화하기.

· 사진엽서 제작 위안부 할머니에게 편지 쓰기. 준비물 펠트 / 풀 / 가위 / 칼 / 네임펜 / 사진 인화지 / 엽서 봉투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앙코르왓을 제작하여 설치하고 사진엽서 제작하기.

개발노트

진안

앙코르왓 사진관-100년 전에 보낸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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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히말라야 사진관 -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

ㅇㅅㅇ 사진관

7회차 2016. 11. 19.

8회차 2016. 11. 26.

9회차 2016. 12. 03.

개발노트

네팔에 대해 알아보고 네팔 친구들에게 렌티큘라 엽서 제작하기.

"지난 주는 우리 피해자 입장이었지만 이번 주는 입장이 바뀌었어."

· 사진으로 알아보는 베트남

결과전시회 준비하기.

"나의 첫 전시는 27살 때였거든. 근데 너희들은 벌써 이 나이에 첫

제작하기.

프로그램

개발노트

전시를 하다니 기특하고 부럽다." 프로그램

· 사진으로 알아보는 네팔

프로그램

· 전시에 대해 알아보기

사진, 영상으로 베트남에 대해 알아봄. 베트남전에 대한 역사

사진, 영상으로 네팔에 대해 알아보기. 비슷한 산간 지형을 바탕으로

사진, 영상을 통해서 전시에 대해 알아보기. 첫 수업부터 만들었던 작품

중심으로 이야기 나누기.

최근 지진이 있었던 네팔의 모습을 공유하기.

돌아보기. 어떻게 전시하고 싶을지 서로 의견 나누며 업무 분담하기.

· 평화 사진관 제작

· 렌티큘라 엽서 제작

· 전시 기획

평화 약속 메시지를 담은 사진관 배경과 모자를 제작하고 사진으로

렌티큘라 형식으로 입체적인 사진엽서를 제작 후 네팔 친구한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실제 전시할 공간에 가서 섹션 별로

남기기.

안부를 묻는 편지 제작하기.

담당자 임명 및 세부 기획 작성하기.

준비물

준비물

준비물

광목천 / 베트남 모자 / 물감 / 네임팬 / 붓 / 아크릴 물감 사진 인화지 / 엽서 봉투

네임펜 / 사진 인화지 / 엽서 봉투

종이 / 네임펜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베트남에 대해 알이 보면서 평화 메시지를 담은 사진관 배경과 모자를

개발노트

진안

신짜오 사진관 -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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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아시아 사진관_여행이 끝나고 보내는 엽서 결과전시회 2016.12.10 개발노트 여행이 끝나고 난 후 여행후기 나누기. 프로그램

· 전시 즐기기. 우리들의 전시 함께 즐기며, 각자가 만든 사진엽서 나누기.

· 여행후기 나누기 9주 동안 여행한 나라에 대한 각자의 소감을 나누기.

· 함께 음식 나누어 먹기 준비물 사진 엽서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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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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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사진관 진안

"셀로판으로 피부색이 바뀌는 신기한 사진관" 오픈클래스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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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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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소 사진관 - 정미소에서 보내는 엽서 진안

내가 오늘 찍은 사진애 대해서 설명할게

김태석, 어린이 작가

김범수, 어린이 작가

난 니가 어떤 나라애 살고있는지 알아

배트남 아이들아 안녕!

이휘, 어린이 작가

강윤아, 어린이 작가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여기 그려져 있는 물고기 이름은 꺽지야.

진안 풍경이 조아. 마이산도 있고 마을도 있어. 나중에 답장보내줘 이찬송, 어린이 작가

이랑, 어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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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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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나는 너의 꿈을 알고싶어. 너의 취미가 뭐야? 이미소, 어린이 작가

정주혁, 어린이 작가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배트남이 고양인 우리 엄마에개 문준성, 어린이 작가

신은지, 어린이 작가

나는 다른 나라에 가는걸 별로 않해봤어. 너는 다른 나라에 많이 가봤어?

내가 살고있는 곳은 진안이야. 넌어디사니?

권서현, 어린이 작가

서하늬, 어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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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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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무스따뽀 사진관 - 바다에서 보내는 엽서 진안

어린이 작가 단체작품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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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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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사진관 - 할머니에게 보내는 엽서 진안

할머니 그일 땜에 병걸리지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개 살아요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으세요

진정하시고 기분좋개사새요 저도 할머니 하고동감이에요

정지상, 어린이 작가

이승우, 어린이 작가

이휘, 어린이 작가

김군자 할머니께

저는 이랑이예요

이편지 받고 마음상처 가낳으면좋겠어요

나비이름은'밤하늘나비'예요.이상한가요?헤헤..

정주혁, 어린이 작가

이랑, 어린이 작가

서하늬, 어린이 작가

권서현, 어린이 작가

그리고 할머니 앞으지 말코 잘사세요.

나비처럼 자유롭게다니시면좋겠어요

돈말고 사과를 받는 날이 오길 바레요!

할머니답장기대할게요 "아참!할머니고향집을그려밧어요.

전하은, 어린이 작가

정지예, 어린이 작가

이시현, 어린이 작가

김태석, 어린이 작가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이옥선 할머니 괜찬으새요 이미소, 어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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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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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짜오 사진관 -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 진안

"평화를 약속해" 어린이 작가 단체작품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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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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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개발노트 진안

사진작가 장근범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발리섬에서 보내는 엽서

안녕 아이들아. 전시가 끝난 마지막 날 헤어지며 너희들은 사진엽서로 안부를 전하기로 했었지. 나는 지금 인도네시아 발리에 와 있단다. 태석이가 그렇게

여하튼 카메라가 없어도 사진을 통해 다양한 나라를 볼 수 있고 한 장의

그리고 집에 가기 위해서 버스 타는 길에 "장작. 장작은 어느 때가 제일

가보라고 했던 발리에 와 있어. 발리 우붓이라는 마을에서 지금은 꿈따라는 지역으로 왔단다. 이틀 뒤는 버스를 타고 배를 타고 다시 버스를 타고 이젠

엽서 사진을 이렇게 저렇게 연출해 가며 함께 하는 작업이 될 수 있겠다는

행복해?"라는 뜬금없는 질문을 했었지. 나는 사실 머리가 멍했어.

화산으로 간단다. 여기에서 너희들을 만났던 가을과 겨울 사이를 찬찬히 되돌아보게 된다. 함께 했던 일들이었고 함께 나눈 고민과 이야기가 많아서

믿음이 생겼어. 이건 내가 너희 믿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 성공도

행복했던 일이 있었나. 행복하려면 오늘 같은 날 좀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그런가 봐. 사실 너희들을 만나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몹시 걱정이 많았단다. 사진 작업을 하는 내가 너희를 만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사진을 잘

실패도 없이 함께할 수 있는 동료애. believe가 아니라 trust가 되는

오늘은 아닌 것 같고, 복잡할 때 그때 그래서 우물쭈물하고 있는 그 순간

찍는 방법을 나누는 게 좋을까? 나는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 그리고 나는 사진을 잘 찍는 것보다 사진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일이 더

단단한 믿음. 이게 바로 우리의 네 번째 믿음인 것 같아.

너의 이야기가 날 행복하게 해줬던 것 같아" 장작 난 오늘이 제일 행복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단다. 우리가 글을 쓰고 말을 하는 것처럼 사진으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해.

서울에서 전시도 해보고 내 사진하고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래서 문화와 예술은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나누는 매개일 뿐 목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문화와 예술을 통해 나누는 감정과 생각의 어떤 깨우침 같은

여기에 오니 우리가 만날 때마다 먹었던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이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해. 그런데 다음에는 더 준비를 많이 해야겠어" 너의

걸 어른들이 말하는 교육(?)이 되려나...

길거리마다 있어.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어우러져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긴 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이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도 참 즐겁단다. 매일 오늘은 어떤

너의 이야기를 돌아보며 우리가 하는 전시를 또는 다른 사람들의 전시를

인겸이가 한참을 고민하다 미얀마의 파고다를 멋지게 만들어 냈던 일도 베트남 평화 사진관을 만들 때 손에 물감을 잔뜩 묻혀 손바닥을 찍어내는

나라를 갈 거야? 아니면 오늘은 그 나라에서 뭘 할 거야? 오늘 그 나라

보며 한 번쯤 생각하고 너의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힘이 생긴 이 단계가

일을 보면서 우리가 말했던 말들 기억하니? "우리는 정답이 없는 일들을 하고 있어. 1+1=2라고 이야기할 때 문화와 예술은 1+1=2가 아닐 수 있다는

어떤 음식을 먹어볼 거야?라고 묻는 물음들이 모두가 좋았었다.

너무 좋았다. 다음 전시는 더 잘 될 거라 믿는 마음 그 믿음 이게 우리 여섯

이야기들을 하는 일이니 좀 더 자유롭게 살자"라고. 우리에게 문화예술은 그래서 사진이 필요한 이유는 자유로워지기 위해서야. 틀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가 만나는 일들은 온전히 설레는 일들이었고 기다려지는

번째가 되려나.

너희의 생각과 가치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일 그 자유를 함께하며 나 역시도 자유로움을 즐기는 일. 그래 이곳에서의 문화와 예술은 정답이 없는

일들이었으니. 오늘은 전통공연을 보고 왔는데 저 도깨비 가면을 같이

일들인 것 같아. 내가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들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믿음. 이게 우리의 첫 번째 믿음이었겠지.

만들어서 사진엽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엽서는 누구한테 보내지? 뭐

한국은 오늘 눈 소식이 있던데 우리 사진관이 있는 진안 계남정미소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 이 방식은 어느덧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정말 사진

어떨지 궁금하다. 너희들이 편지를 보낸 부모님과 어른들과 위안부

나는 우리 가족을 중심으로 가족을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들을 사진으로 기록하기도 하고, 1년에 한 번은 꼭

작업이 된 것 같기도 해서 좋았단다. ㅇㅅㅇ 사진관은 문을 닫았지만

할머니들과 베트남 친구들과 제천의 친구들은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

아시아를 여행하며 사진 작업을 하고 있었어. 이런 내가 너희들을 만나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래 너희들과 아시아를 여행하는 사진 여행을 하면

사진을 볼 때마다 어떤 상황을 겪을 때마다 서로를 생각하고 궁리를 할 수

그리고 너희들 건강히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 내가 있는 곳으로 사진엽서

어떨까 생각했었단다. 너희들을 만난다는 설렘보다 이게 잘 될까 하는 고민이 앞서기도 해. 그러다 함께하는 즐거운 일이라는 생각이, 함께하는 작업이 될

있게 다하는 생각이 아마 나의 다섯 번째 믿음인 것 같아.

보내줘. 나도 너희들에게 이국의 풍경을 담아 너희 집 방 안쪽으로 보낼게.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한 믿음 이것이 우리의 두 번째 믿음이겠지.

사진엽서를 보내며 우리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에는 진안에서의 전시는 훌륭했어. 우리가 다녀온 8개 나라가 이 시골 작은

반대하는 멋진 사진가들이 된 것 같아. 때로는 자연적 환경 때문에 생김이

진안에 사는 너희들을 어디에서 만나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 우리끼리만 쓸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고 1주일에 한번 모이는 날은 아지트 같은 곳에서

마을에 펼쳐지다니. 너희들이 돌아다니며 직접 기획하고 역할을 정하고

다른 건 큰 문제가 안 된다는 것도 알았고, 그 나라의 역사도 알게 되었고

만났으면 했었단다. 다닥다닥 붙어서 지내야 하는 공간보다 그림을 그려다 갑자기 춤을 춰도 좋을법한 공간이었으면 했어. 우리의 활동을 잘 이해하고 이

방식을 정하는 모습들도 인상적이었지만 전시 당일 스스로 움직이며

나라를 바라보는 우리의 높낮이는 경제적인 수준이 아니라 문화예술을

활동이 최대한 자연스러운 곳이 어딜까? 그렇게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결정하게 되었단다. 계남정미소 앞 넓은 논두렁 길 뒤로는 마을 옆으로는 강이

활발했던 분위기를 잊을 수 없더구나.

통해 수평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

흐르는 이곳에서 너희들을 만났으면 했단다. 계남정미소는 사진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전시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기도 했단다. 이 공간 안에서

모든 일이 너희에서 시작해서 너희에게 끝나는 기분이었어. 서로에 대한

언어가 달라서 대화할 수 없지만 언어가 없이도 문화와 예술을 통해

무엇을 만들어내도 다 괜찮을 것 같은 믿음이 생겼어. 공간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단다. 이게 바로 우리의 세 번째 믿음이겠지.

굳은 믿음이 더 단단해지는 순간이었어. 서울에서의 전시 오프닝이

나눌 수 있는 다른 언어가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지. 진안에서 우리는

끝나갈 때 너희들의 불평 섞인 구시렁거림을 기억한다. "장작. 왜 내가

사진엽서를 통해 저 멀리 친구들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고 친구가 될 수

사진은 생각보다 장르도 다양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단다. 사진을 찍고 보여줄 수도 있지만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유제를 발라서 빛으로

진안해서 기획했던 걸로 안 만들어져 있는 거야?" "장작. 왜 진안 전시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 우리는 글과 그림과 사진으로 모두 친구가 될

그림을 그릴 수도 있어. 요즘 작업하고 있는 연출 사진을 너희들도 함께 하는 건 어떨까를 생각해봤어. 우리가 만나는 매번 사진을 찍기 위해 배경이나

때보다 안 좋은 거야?" "장작 여기 사람들 많으니깐 우리가 만든 엽서 많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 함께 아시아를 여행하며 알게 되었던 차별에

소품을 직접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지. 그러다 보면 그 나라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싶었어. 다만 너희들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들을

팔아서 기부하자"

반대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평화를 약속하자던 우리의 이야기들이 항상

풀어가는데 있어서 재료가 부족하거나 한계를 두기보다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해 가며 종류를 알아가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재료는 무엇인지를 알게

함께 한다는 일곱 번째 믿음을 보낸다.

되기를 바랐단다. 생각보다 큰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걸 어려워하는 걸 봤어.

보고 싶어 했고 궁금해했었던 다른 지역 친구들의 전시를 보고서 이렇다

스케치북이 너희가 무엇을 표현하는데 규격화 시키는 것 같아 한편으로 마음이 좀 그랬어. 매번 큰 작업을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공동의 작업이라던지

저렇다 말 많은 너희들이 그냥 멋있었다. 계획대로 된 건 하나 없는 이

어느 날 숙소로 돌아가는 길 무지개보다 더 빛날 너희와 나를 위해

아니면 몸을 다 써가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료와 도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런 생각. 낯선 재료에서 별별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는 너희들의

전시장에서 너희에게 미안한 마음을 숨기고 우리는 우리의 작업과 전시를

기도한다. 동료 사진가가 될 수 있었던 가을과 겨울의 시간의 감사하며.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어. 아,, 이게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싶은.

어느 때보다 많이 이야기했었지.

너희들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장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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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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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사진엽서를 보내며, 다양한 문화에 대한 진안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에는 반대하는 멋진 사진가들이 된 것 같아. 사진작가 장근범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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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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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16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거창

[가치] 가공소 설치미술가 백장미와 거창 어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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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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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가공소 거창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동네, 시장, 학교 가는 길 등을 같이 걸으며 가치 있는 삶의 기록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함께 걸으며 영향을 주고받고, 관계를 맺는 과정 속에서 모은 흔적들을 갖고 예술작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 소개 예술가

백장미(설치미술가)

참여대상

함께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8-13세 어린이

운영일정

2016년 10월 1일 - 12월 3일 10회차(프로그램 9회, 결과전시회 1회)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12시

운영장소

거창 창조발전소

프로그램 진행 1회차

안녕하세요! 거창시장에서 사진 찍기 1

2회차

I (아이) OHP 필름과 빛으로 그림 그리기

3회차

행복의 얼굴 신문지로 행복 만들기

4회차

살금살금 골목골목 프로타주로 채집하기

5회차

한 걸음 더 가까이 거창시장에서 사진 찍기 2

6회차

두리번두리번 광목천에 물감으로 그림 그리기

7회차

시간의 얼굴, 시간의 온도 비치볼에 그림 그리기

8회차

장날 거창시장에서 사진 찍기 3

9회차

마음의 온도 전시회 초대장 만들기

10회차

[가치] 가공소 [가치] 가공소 결과전시회

[가치 가공소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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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가치] 가공소 오픈클래스 2016. 09. 24. 개발노트 창조발전소를 오면서 오는 길을 그리거나 가족 및 좋아하는 것들을 에코백에 그려보는 시간.

"하기 싫으면 안 해도 좋고, 다른 친구들이 하는 걸 같이 보는 것도 좋고, 네가 원한다면 무엇을 해도 좋아요. 이 시간은 잘 하고 못 하고 혹은 완성과 미완성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지 않아요. 모든 것을 혼자 해내지 않아도 되며, 더불어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알 수 있으면 좋겠어요." 프로그램

· 인사하기 어린이 스스로와는 멀거나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우리 동네를 떠올려보며 내가 어떤 곳에 살고 있는지, 가족뿐만 나의 주변에 누가 있는지 누구와 함께 살고 있는지에 대해 가볍게 다가가는 시간.

· 작품 만들기 무지 에코백에 아이들이 강의 장소로 오면서 봤던 장소를 그리거나 익숙하게 다닌 길을 기억으로 찾아가면서 표현하기.

· 생각 나누기 에코백을 집에 가져가 수업에 함께 하지 못한 보호자들 역시 어린이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주변과 함께 자신의 주변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궁금증을 갖고, 생각해 보자. 준비물 무지 에코백 / 페브릭마카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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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I (아이)

행복의 얼굴

1회차 2016. 10. 01

2회차 2016. 10. 08.

3회차 2016. 10. 15.

개발노트

오늘은 거창시장의 장날. 친구들과 함께 시장을 구경하며 만나는

OHP 필름과 빛으로 그림 그리기, 행복 표현하기.

"내가 좋아하고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개발노트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 신문지로 행복 만들기.

"행복이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어떤 표정의 얼굴일지, 어떤 모습일지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사진으로 직접 찍고 싶은 것들을 찍어보기. 그리고

그리고 나의 행복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일까요?

상상해보고 만들어 표현해볼까요? 그리고 행복의 다른 이름을

먹고 싶은 간식을 직접 사 와서 함께 나눠먹기.

그리고 그것들을 모두 섞으면 어떤 모양일까요?"

지어주는 건 어때요?"

프로그램

프로그램

프로그램

· 거창시장 장날

·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떠올려보기

· 행복의 얼굴 드로잉 해보기

카메라를 들고 아이들에게 카메라 작동법과 카메라로 자신에 눈에

눈을 감고 생각해보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앞에 놓인 갖가지에 재료를 가지고 도화지에 붙이거나 그림으로

들어오는 것들을 찍어 담고, 신기한 것, 맘에 드는 것, 좋아하는 것,

무엇인가를 함께 떠올리며 자기 자신의 행복을 직접 알아보고

표현해 가면서 행복을 그려서 표현해 보기.

예쁜 것 등 카메라에 담기.

떠올려보는 시간을 갖기.

· 시장 먹거리 나누어 먹기

· 그림 그리고 빛에 비춰보기

· 행복의 얼굴 만들어보기

아이들이 서로 시장에서 사온 간식을 모여서 먹기도 하고 옆 팀과도

OHP 필름지에 색깔의 네임펜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 그려보고

신문지를 둘둘 말아 형태가 나오면 그것을 가지고 색 테이프로 둘둘

사이좋게 나누어 먹기.

싫어하는 것 그려보고, 행복했던 것 한 장 또 그려보고 그렇게 여러

감아서 형태를 만들어 나의 행복을 표현해 보기.

준비물

장 나온 그림을 합쳐서 빛에 비추어 보기. 비추어보고 이야기를 하며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찾는 시간 갖기.

일회용 카메라 / 목걸이 이름표 / 시장에서 사온 먹거리 준비물 A4 OHP 필름지 / A4 캔트지 / 유성사인펜 / A4 투명 클리어파일(L자)

준비물 A4 도화지 / 사인펜 / 신문지(혹은 갱지) / 컬러 박스 테이프(여러가지 색) 은박테이프 / 스티커 / 네임택

[가치 가공소

거창시장에서 사진 찍기, 걷기, 관심을 가지고 사진 찍기, 함께 하기.

개발노트

거창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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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한 걸음 더 가까이

두리번, 두리번

4회차 2016. 10. 22.

5회차 2016. 10. 29.

6회차 2016. 11. 05.

개발노트

개발노트

개발노트

거창시장에서 사진 찍기, 오늘은 좀 더 멀리 더 낯선 곳으로, 골목골목

광목천에 물감으로 그림 그리기, 동네를 걸어 다녔던 경험을 바탕으로

으로 사진 찍으러 가보기.

아름답고 즐거운 우리 동네 표현해 보기.

"이번에는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키며 살아왔을 것 같은 사람과 물건,

느껴보아요. 프로타주 하는 과정을 사진으로도 남기고 뒷면에 장소도

장소를 중심으로 찍어보아요. 동네 어르신들께 인사하고, 물어봐도

기록해보아요! 그리고 그 장소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몰래

좋아요. 그리고 내가 찍은 것들을 메모지에 기록해두었다가 친구들과

남겨볼까요?"

다 같이 모여 누가 가장 오래된 것을 찍었는지 이야기해 보아요."

프로그램

프로그램

· 프로타주 해보기

· 골목골목 사진 찍기

종이를 원하는 벽이나 글씨에 대고 연필로 칠하여 글씨가 종이에

일회용 카메라를 가지고 거창에서 가장 오래된 물건이나, 건물, 벽

남도록 그리기.

등을 찍어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거창에 대해서 알아보기.

· 골목골목 가고 싶은 곳 가보기

· 보고 생각한 것들을 기록하기

걸으면서 다른 공간과 장소의 질감 차이를 느껴보고 그 장소에

걸으면서 메모지에 내가 찍었거나 보았던 것들을 걸으면서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면 남겨보기. 담벼락에 그림 그려보기.

기록해보고 친구들과 내가 기록한 것들을 공유하며 이야기해보기.

준비물

준비물

A4용지 / 4B 연필 / 파일(보관용) / 목걸이 이름표

일회용카메라 / 사인펜 / 메모지 / 목걸이 이름표

"실제로 나와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사람과 물건, 풍경을 그려보면서 내가 다니는 길이 어디로 이어질 수도 있는지 알아보아요."

프로그램

· 우리 동네 표현하기 아크릴물감으로 커다란 광목천에 커다란 그림 그려보기.

· 놀이터에서 뛰어놀기 놀이터에 가서 좀비 술래잡기하기.

준비물 사인펜 / 아크릴 물감 / 붓 / 물통 / 길이 5m 내외 광목천 광목천 미니 주머니 / 패브릭 마커

[가치 가공소

골목골목 걸어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대상을 프로타주 기법으로 채집해보기.

"프로타주를 통해 보는 것과 다른 공간과 장소의 질감 차이를

거창

살금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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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장날

마음의 온도

7회차 2016. 11. 19.

8회차 2016. 11. 26.

9회차 2016. 12. 03.

개발노트

"거창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에요. 그리고 읍을 지나가는 강도 있어요. 소풍이나 산책을 가면서 보았던 우리 동네의 강과 산, 좋아하는 계절의 온도와 냄새를 떠올리며 우리 동네의 자연을 함께

거창시장에서 사진 찍기, 2016년 11월 마지막 장날을 사진으로

전시회 초대장 만들기,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해줄 결과전시회 포스터와

기록해보기.

초대장을 만들고 전시 준비하기.

"장날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보기로 해요.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보았던 것들, 느꼈던 감정들을 글로 표현해보아요."

표현해 보아요!" 프로그램

· 좋아하는 것 만들어보기

개발노트

"우리 프로그램 주제가 뭐야? 우리 프로그램 주제는 가치가 공소야, 우리가 만든 작품을 전시할 거니까 가족들을 초대할 초대장을 만들어 볼까?"

프로그램

· 장날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프로그램

· 초대장 만들기

신문지를 원하는 형태로 구긴 다음 테이프로 감아서 원하는 형태

아이들이 직접 사진을 찍으면서 처음 왔을 때랑 마지막으로 왔을

원하는 종이에 '가치가공소' 라고 쓰고 가족을 초대하는 내용 적고

만들어 내기.

때랑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때 보지 못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한 번 더

꾸미기.

· 거창에 강과 산을 표현해 보기 비치볼에 테이프를 감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스티커를 붙여 거창에 강과 산을 비치볼에 표현해 보도록 하기. 준비물

보고 기록하기.

· 글로 적어보기

· 작품 만들기

시장에서 보았던 것들을 생각하여 글로 적어보면서 처음에 봤던

전시 때 전시할 작품 추가로 더 제작하기. 신문지를 원하는 형태로

거창시장과 마지막에 보았던 거창 모습이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구긴 다음 테이프로 둘둘 감아 행복에 얼굴 표현하기.

글로 적어서 기록해 보기.

반사 테이프 / 비닐 / 투명 비치볼 / 가위 / 조명등 준비물 일회용 카메라 / A4 크라프트지 / 연필 / 지우개

준비물 종이 액자 / 색지 / 사인펜 / 스티커 / 색종이 가위 / 풀 / 테이프 / 신문지

[가치 가공소

거창을 비치볼과 테이프, 신문지 등으로 표현해 보기.

개발노트

거창

아름다운 우리 강,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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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가치] 가공소 결과전시회 2016. 12. 10. 개발노트 [가치] 가공소 결과전시회 입장할 때 아이들 가슴에 꽃과 사탕 목걸이 달아주기. 프로그램

· 작품 설명회 9주간 아이들이 만든 작품을 소개하고 함께 한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 마지막 인사 및 잔칫상 먹기 부모님과 친구들이 함께 하는 자리에서 전시를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식 및 준비한 음식 나누어 먹고, 마지막 인사 나누기. 준비물 꽃 / 사탕 목걸이 / 케이크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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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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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아이) 거창

반짝반짝 스티커 행복

바다에 가서 행복했던 시간을 그렸어요

좋아하는 것을 색으로 표현했어요

박건우, 어린이 작가

이윤화, 어린이 작가

박수영, 어린이 작가

장서정, 어린이 작가

행복을 생각했어요

행복을 곳곳에 붙였어요

좋아서 그렸어요

강아지가 좋아요

김가희, 어린이 작가

김도원, 어린이 작가

엄재민, 어린이 작가

이사랑, 어린이 작가

[가치 가공소

로보트도 좋고, 상어도 좋아해요

내가 좋아하는 꽃이랑 토끼랑

케이크를 생각하면 너무 좋아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내가 좋아하는 공룡을 보고 싶어요

제소윤, 어린이 작가

제소윤, 어린이 작가

김나혜, 어린이 작가

박건우, 어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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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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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얼굴 거창

이다연, 어린이 작가

제소윤, 어린이 작가

장서정, 어린이 작가

박수영, 어린이 작가

장경은, 어린이 작가

장서정, 어린이 작가

오찬서, 어린이 작가

박건우, 어린이 작가

김가희 김나혜 오찬서 이윤화, 어린이 작가

이사랑, 어린이 작가

이종학, 어린이 작가

[가치 가공소

김민지, 어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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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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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시장에서 사진 찍기 "우리 함께" 거창

어린이 작가 단체작품

[가치 가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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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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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개발노트 거창

설치미술가 백장미

[가치] 가공소

그동안의 시간들을 오롯이 잘 기록하고 기억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처음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라는 주제를 마주했을 때 느꼈던 난처함을

오히려 충분히 듣지 않거나 못한 이야기들을 내가 이해하지 못할 때가

프로그램을 마무리 한 지금까지도 '믿는다'는 동사를 두고 끊임없이 주어와

잊을 수가 없다. 주제 자체에 대한 고민에 앞서 어린이라는 말 자체에 뜻

있었다. 한 사람이 하나의 우주를 품고 있듯 아이들은, 어린이들은

목적어 사이를 배회하고 있다.

모를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던 데다 그들의 세계를 믿는다니 마치 지도에

우리-내 생각만큼 그리 모자라지 않았다. 지금 그대로도 충분하다. 오히려

없는 길에서 길을 잃은 기분이었다.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버겁다고

모자란 건 나였다. 두 배 넘게 차이 나는 우리의 나이 사이에는 어쩌면

나를 믿는 너와 너를 믿는 나-우리의 관계와 스스로를 믿는 나에 대해

느끼면서도 어째서 지난 6개월의 시간을 겪기로 마음먹었을까 생각하면

그저 되고 안 되는 것과 괜찮고 안 괜찮은 것이 많아지는 역할과 그 이름만

아직도 의아하다. 명확하진 않지만 나의 과거이자 누군가의 현재로서

있을 뿐이었는지도 모른다.

고민했던 과정과 두려움에 떨면서도 직접 만나 함께 웃고 떠들며 부대꼈던

어떤 시절을 떠올리게 됐고, 물음 자체로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함께

시간들을 떠올리면 "힘들었지만 참 예쁘고 행복했구나."하게 된다.

고민하고 생각과 온도를 나눌 사람들이 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아이가 장차 띠게 될 색깔은 양육자가 낀 색안경의 색과 같다고 한다. 뿐만

같다. 무엇보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일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아니라 관계의 범위가 점차 넓어짐에 따라 종종 만나는 중요한 사람들-

동시에 그 시간과 감정들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일까, 가능하긴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 아직도 주저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기회였기에 시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마음을 내어 준 사람들이 낀 색안경의 색깔도 크고 작게, 짙고 옅게 더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한 학기도 안 되는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때문에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프로그램을 고민하면서 지금의

프로그램 말미쯤 되니 함께 했던 친구들이 열심히 건강하게 자랐음을

나와 과거의 나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었는데 재미있는 점은 사전

깨달았다. 그리곤 문득 나 역시 그들에게서 영향을 받아 조금은 더

기획 회의에서 생각했던 나와 프로그램 현장에의 나는 상당히 다른

자랐음을 느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마음을 내어준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회의 때만 해도 나에게 어린이 이란 불분명하지만

것이라 생각하니 고맙기도 하고 내가 좀 더 먼저 마음을 내어주었다면

과거의 어느 지점에서 끝난 이야기책 같은 것이었다.

하는 마음에 미안하고 아쉽기도 하다.

그런데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걷고 뛰고 떠들며 부대끼는 중에 툭툭 나오던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면서 그동안 어른인 척, 멋진 척하느라

믿는다는 것은 기다린다는 것과 참 많이 닮았다. 한계가 없어 마음먹은

외면하던 여러 모습의 나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고 나니 막연히 가지고

만큼 가능할 뿐만 아니라 참을성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있던 부담감이나 버거움이 많이 줄었다. 더 솔직하게 더 거침없이 다가가

않다. 그리고 말만으로는 확인할 수가 없으며 축적된 물리적 시간이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게 되었다. 엉뚱한 것에 신경 쓰느라 잊고 있던

필요하다. 어린이는 자란다. 시간을 들여서 어른이 된다.

중요한 것을 다시 찾은 기분이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쩌면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나만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기 위해

그 후로 아이들은 더 이상 아이들이 아닌 친구가 됐다. 일방적으로

선뜻 손을 내어주는 과정이기도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 사람으로서

무언가를 주거나 받기만 하는 관계가 아니게 되었다. 크고 작은

자기 안에 각각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지키길 포기하지 않는 한 나이에

일들을 공유하고 그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제안을 하고 동의를 했다.

따라 어린이나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나누는 것은 그다지

기다려주고 배려하며 괜찮다고 서로 위안과 위로를 하는 사이가 되었다.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자기와 주변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위할

아무리 심각한 일이라도 눈높이에 맞춰 충분히 설명하고 표현한다면

줄 아는 이들은 결국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다양한

어려서 이해 못할 일은 없었다.

관계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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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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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지키길 포기하지 않는 한 거창

어린이나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나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설치미술가 백장미

[가치 가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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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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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16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제주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일상예술가 최예지와 제주 어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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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프로그램 이야기

프로그램 소개 예술가

최예지(일상예술가)

기록하는 프로그램. 누구나 일상예술가가 될 수 있고, 잘 그리지 않아도

참여대상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싶은 8-13세 어린이

내 그림을 사랑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운영일정

2016년 10월 1일 - 12월 3일

프로그램 진행 초상화 그리기 서로 누워서 자신의 모습과 상대방의 모습 그리기

2회차

창문 페인팅 마음속의 풍경 그리기

3회차

오름에 올라 오름에 올라 마을과 바다 풍경을 그려보기

4회차

우리가 만드는 마을 지도 걸어서 양화대교를 건너며 풍경 관찰하기

5회차

내가 원하는 것 마음껏 만들기 원하는 재료를 가지고 마음 가는 대로 만들기

6회차

바다와 해녀 해녀에 대해 알아보기, 나의 바다 그리기

7회차

우리들의 바다 각자의 나무를 그리고 함께 나무를 심어 숲이 되는 과정을 바라보기

8회차

우리들의 숲 도시 이야기 만들기

9회차

필름 카메라 사진첩 만들기 내가 찍은 일상 사진으로 나만의 사진첩 만들기

10회차(프로그램 9회, 결과전시회 1회) 운영시간

오전 9시 30분 - 오후 12시 30분

운영장소

제주커피박물관 바움

10회차 우리가 그린 제주 이야기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결과전시회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1회차

제주

오름, 숲, 바다, 돌담 등 제주 아이들의 일상을 나와 우리의 시선으로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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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나의 돌담, 우리의 돌담, 돌담 잇기 오픈클래스 2016. 09. 24. 개발노트 돌담이 그려진 도화지에 다양한 재료로 나만의 돌담을 그리고 꾸며보기.

"초등 학교에 들어가 상장을 받고 못 받고의 기준이 생기며 아이들이 표현하는 것에 대한 공포심과 두려움을 키우게 된다는 의견에 학부모님들은 크게 동의를 하셨어요.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린다는 기준이 없다는 걸 부모님들도 동의하면서도, 상장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뚜렷한 대안이 없어 힘드셨다고 토로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어떤 잣대들과 기준이 아이를 힘들게 했을지 예상이 가 마음이 아팠고, 그래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격려와 용기를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프로그램

· 돌담 그리기 오픈클래스에 참석한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가족별로 돌담을 그리기. 그림을 다 그린 후 서로 그린 돌담을 이어붙이기. 길게 이어진 돌담은 하나의 돌담 만들기.

· 이야기 나누기 '우리는 모두 일상 예술가'를 통해 진행될 수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준비물 색종이 / 풀 / 가위 / 색연필 / 물감 / 사인펜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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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창문 페인팅

오름에 올라

1회차 2016. 10. 01.

2회차 2016. 10. 08.

3회차 2016. 10. 15.

개발노트

모습과 상대방의 모습 그리기.

"아이들이 초상화를 그리는데 있어 어떠한 제약 없이 자신의 실물을

마음속의 풍경 그리기. 창문 넘어 보이는 나무와 숲에 대해 그려보기.

"3주 동안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대충 무엇을 좋아하고 그리는지 알게 됐는데 그게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전지를 이어 붙여 바닥에 깔아놓은 후 아이들끼리 서로 누워서 자신의 모습과 상대방의 모습들을 그리기. 물감, 색연필, 사인펜 등으로 자신의 모습, 자신의 미래의 모습, 자신이 갖고 싶은 것,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 등에 대해 자유롭게그려 보기.

· 구호 정하기 수업의 마무리를 짓는 구호를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결정하기. "안녕~ 예술가~"

전지 / 색연필 / 물감 / 사인펜

"이번 수업에는 아이들에게 꼭 눈에 보이는 것만 그려야 한다고 어떤 아이들은 그냥 아무거나 그리라고 하는 게 더 쉽다고 하네요."

프로그램

· 몸풀기 운동 '나무 자세 -누가누가 오래 버티나!', 나무 모양 만들기.

· 창문 페인팅 아이들은 창문 넘어 보이는 나무와 숲에 대해 윈도 마카를 가지고

프로그램

· 오름에 올라 마을 풍경 그리기 숲으로 둘러싸인 수업 장소를 벗어나 바다와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세화리의 작은 언덕(여래 오름)에 올라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마을과 바다의 모습 그리기.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기. 보이지 않아도 그리고 싶은 걸 그리기. 준비물 윈도우 마카

준비물

마을과 바다 그리기. 세화리 작은 언덕(오름)에 올라 마을과 바다 풍경을 그려보기.

강조했어요. 어떤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걸 그리는 게 더 쉽다 말하고,

프로그램

· 초상화 그리기

개발노트

준비물 스케치북 / 물감 / 사인펜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전지를 이어 붙여 바닥에 깔아놓은 후 아이들끼리 서로 누워서 자신의

개발노트

제주

초상화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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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내가 원하는 것 마음껏 만들기

바다와 해녀

4회차 2016. 10. 29.

5회차 2016. 11. 05.

6회차 2016. 11. 12.

개발노트

"남자 아이들에게 매번 나무를 그리자고 하니 흥미가 떨어질 것 같아 사물이나 건물이 많은 지도 그리기로 대체했어요." 프로그램

개발노트

지점토, 칼라 클레이, 수수깡 등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가지고 마음 가는

'해녀복 체험과 해녀복 만들기 및 교육활동지 활용'의 시간과 개인

대로 만들기.

스케치북을 이용한 '나의 바다 그리기'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아이들도 처음에는 적응하지 쉽지

"아이들은 이제 '뭘 그려야 해요?'라고 묻지 않아요. 이제는 자신의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적응해 가는 것 같아요."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도 된다는 서로의 믿음이 생겼는지 조용히 자기만의 바다를 그려가고 있어요."

· 마을 지도 '집에서부터 학교까지' '내가 사는, 우리가 사는 마을 지도'를 그리는 주제에 맞춰 전지에 다양한 그림 도구들로 마을을 그려보기.

· 이야기 나누기 우리들이 지켜야 할 약속에 대해 한번 더 이야기하기. 준비물 전지 / 물감 / 사인펜 / 색연필

프로그램

· 컵 그리기 컵 그리기 (한 주 동안 기억에 남는 일 그리기).

· '찰흙과 여러 가지 재료로 원하는 것 만들기' 지점토, 칼라 클레이, 수수깡 등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가지고 마음 가는 대로 만들기.

· 결과전시회 이야기하기 4개 모둠으로 나누어 지역 전시회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

프로그램

· 해녀와 바다 국립제주박물관 '제주 해녀'에서 과거에 해녀가 사용했던 옷과 현재의 해녀가 사용하는 옷과 도구들을 대여하고 입어보고 어떤 용도로 쓰이는 도구인지 함께 이야기해보기.

· 해녀 옷 만들기 해녀의 기원,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종이접기로 해녀 옷을 만들어 보기.

· 나의 바다 그리기 각자 개인 스케치북에 오늘 체험한 해녀와 평소 생각했던 바다에 대하여 나만의 방식으로 그리기.

준비물 종이컵 / 찰흙 / 클레이 / 수수깡

준비물 해녀 교구 상자 / 스케치북 / 사인펜 / 물감 / 색연필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집에서부터 학교까지' 내가 사는, 우리가 사는 마을의 지도를 그려보는 시간.

개발노트

제주

우리가 만드는 마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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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우리들의 숲

필름 카메라 사진첩 만들기

7회차 2016. 11. 19.

8회차 2016. 11. 26.

9회차 2016. 12. 03.

개발노트

"바다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걸 표현하는 과정을 '우리'가 함께 할 예정이에요."

각자의 나무를 그리고, 함께 나무를 심어 숲이 되는 과정을 바라보기.

"각자의 나무를 그려보았어요. 신기한 것은 한 그루의 나무도 같은 나무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바다괴물 그리기. 하얀 종이 탈을 그리고 싶은 대로 색을 칠하기. 물감, 사인펜 등을 이용하여 색을 입히기.

· 우리들의 바다 삼삼오오 아이들이 모여 전지에 함께 바다 그리기.

· 일상 예술가 준비

프로그램

· 우리들의 숲

쓰거나 그림 그리기.

"2주 전에 찍었던 사진이 인화됐다. 아이들이 주로 그리는 소재들은

프로그램

· 필름 카메라 사진첩 만들기

각자의 나무를 그려 함께 숲을 만들기. 각자의 나무를 그리되, 함께

지금까지 일회용 카메라를 통해 내가 찍은 사진을 사진첩에 붙이고

나무를 심어 숲이 되는 과정을 바라보기.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함께 이야기 나누기.

· 숲 산책하기 조별로 숲길을 산책하며 각자 지급한 가방에 가져오고 싶은 숲의

'일회용 카메라' 사용방법과 어떻게 찍는지에 대해 배우기. '일상

흔적들을 담아오기. 각자의 스케치북에 숲을 구성하는 무엇이든

예술가'가 되어 주어진 27컷의 사진 속에 일상을 기록하기.

꾸미고 그것을 큰 종이 위에 모아 '우리들의 숲'을 만들기.

준비물

내가 찍은 일상 사진을 직접 사진첩에 붙이고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결국 아이들의 일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프로그램

· 탈 그리기

개발노트

· 현수막 그리기 수업 시간을 알리는 흰색 대형 현수막을 바닥에 깔고 마음껏 그리기.

· 일상 예술가 일주일 동안 일회용 카메라로 꼭 27장의 사진을 찍기.

전지 / 사인펜 / 물감 / 색연필 / 탈 / 일회용 카메라 준비물 전지 / 사인펜 / 색연필 / 일회용 카메라 / 물감 / 색종이 / 셀로판지

준비물 사진첩 / 사진 / 사인펜 / 풀 / 물감 / 붓 / 크레파스 / 색연필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삼삼오오 아이들이 모여 함께 바다를 그리는 시간.

개발노트

제주

우리들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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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우리가 그린 제주 이야기 결과전시회 2016. 12. 10. 개발노트

"<우리는 모두 일상 예술가>를 주제로 아이들의 프로그램의 기록을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서로에게 축하해주는 자리를 가졌어요." 프로그램

· 전시회 그림 그리기 주어진 면에 전시회 방문을 환영하는 글을 쓰고 그림 그리기

· 우리가 그린 제주 이야기 지금까지 함께 했던 날들을 담은 영상 관람하기. 우리 전시 소개하기. 준비물 사인펜 / 크레파스 / 종이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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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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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돌담, 우리의 돌담, 돌담 잇기 제주

"나만의 돌담, 우리만의 돌담, 함께 그린 돌담을 이어볼까요?" 오픈클래스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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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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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숲 제주

어린이 작가 단체작품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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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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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숲 제주

얘들아 바다하면 뭐가 떠올라?

해파리요

보물, 불가사리가 있을 거예요

물고기, 고래

양현슬 윤여진 문채연, 어린이 작가

황주하 신리빈, 어린이 작가

김민서 이승효 이승윤 홍윤아 홍유정, 어린이 작가

김보민, 어린이 작가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우리들의 바다

해초와 산호가 있어요

더럽혀진 바다와 깨끗한 바다가 함께 있어요

해파리, 산호, 물꼬기, 달

바다괴물

이재혁, 어린이 작가

이가람 황주원, 어린이 작가

이재혁, 어린이 작가

이산아 문장원, 어린이 작가

잠수함, 보물

해적, 잠수함

고래, 해양경찰, 불가사리

바다괴물, 바다뱀

이호난 이로운 윤찬혁, 어린이 작가

김준우 유지성, 어린이 작가

김건, 어린이 작가

이승효 이승윤, 어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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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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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 제주

어린이 작가 단체작품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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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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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개발노트 제주

일상예술가 최예지

"정성이란 건 어떤 거예요?"

그는 음악을 하는 이였고, 나는 그의 노래를 좋아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는 제주로 내려와 낡은 집을 구하더니 손수 집을 고치기 시작했다.

"진심. 네 마음을 잘 살펴 본 후, 네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것. 네가 원하는 것.

그는 그 과정을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했다. 그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그리기 싫은 날에는 그리지 않아도 좋 아. 그리기 싫으면 그리기 싫다고

나는 이따금 위로를 받곤 했다. 70km를 떨어져 말 한 마디 하지 않은

솔직히 말하는 거지. 억지로 그리지 않아도 돼. 그런 마음으로 사람과

먼 이웃이지만, 그에게도 달력을 보냈다. 당신의 글을 읽고 나는 위로를

사물을 대했으면 좋겠어."

받았노라고. 그 말은 결국 나에게 하는 말이었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내 위의 글은 달력을 준 보답으로 올라온 글이었다. 나는 그가 쓴 이 글을

삶의 주도권은 내가 가져야 한다.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의 목표처럼

읽고 다시금 지난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를 돌아본다. 저 글을 읽는

돌담에 핀 유채꽃도 예술이라는 마음으로 자라려면 나의 예술은

순간- 2017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에 대한 운영 체계, 전략, 기술에

어떤 것인가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건 모두 내 안에서 나오는

대해 묻는 질문에 팀장님이 마지막으로 이야기해주신 마지막 말이

힘이었다. 주체적인 삶을 살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떠올랐다.

처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만나 지금까지 내 삶에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조금 더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이 사업은 다른 것보다 아이들과 작가가 만난 영향을 믿는다. 작가가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받아 좋은 이야기를 다시 들려줄 것이고, 어린이들은

그건 끊임없이 몇 번이고 "작가님이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해요."라고

작가에게 영향을 받아 지역 안에 그 기운을 퍼뜨릴 것이며, 그게 다시 동네

말한 이가 있었기 때문이고, 자신의 세계를 존중해주자 그림 그리기를

아이들과 만나는 지점이 될 것. 선한 영향이 돌고 돌 수 있게끔- 지역 내

두려워했던 승효, 승윤이가 망설임 없이 그림을 시작했기 때문이고,

곳곳에 그 기운들이 자리 잡을 수 있게끔 순환하는 것이 결국 지향하는

매일 여러 색으로 동그라미만 그려 여러 어른들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바입니다."

혼났던- 그래서 그림 그리는 게 가장 싫었다는 재혁이가 "엄마. 나 이제 그림 그리는 게 좋아졌어."라고 말했기 때문이고, 도대체 뭘 그리라는

"나도 모르게 나를 생각해주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문득문득 깨닫는 순간은 참 고맙기도, 미안하기도, 부끄럽기도 한 순 간이다. 웃긴 것은, 고마움의 표현이랄까, 답례는 꼭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로 전해질 수도

달력 하나를 주고받는 일에도 선한 기운이 오고 간다. 그 기운은 나로

거냐며 내가 생각하는 걸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던 아이들이 6주차가 되자

하여금 글을 쓰게 하고, 그림을 그리게 한다. 선한 기운은 자연스럽게

"샘, 이건 나의 바다인데요. 이건 이거고요." 자연스럽게 말하는 모습을

따뜻함이 되어 표현되고, 사람들은 내 글과 그림을 보며 <따뜻함>을 얻어

지켜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간다. 내 그림을 본 이의 대부분의 말은 "작가님 그림은 참 따뜻해요."이다. 내 그림이 따뜻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람과 사람 혹은 사람과 동물에서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표현하고 싶은 걸 그리고, 쓰고, 말하고 서로

주고받는 교감에 있다. 그러니까 고작 달력 하나를 주고받는 일에도

교감했던 그 시간들은 고스란히 나와 아이 들 마음속에 자리 잡혀 있다.

있다는 사실이다.

서로가 주고받는 선한 영향이 드러나는데, 아이들과 함께한 12주간의

우리는 서로를 기다리며, 믿었고 그 마음은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그 연결고리는 자연스럽고, 또 소중한 것이라, 자기만을 생각하는 누군가에

시간은 어떠할까. 그건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커다란 마음이다.

터. 나는 그 선한 영향을 믿는다. 아이들은 분명 그 기운을 다른 이에게

의해, 자신에게만 정성을 쏟는 누군가에 의해 그것이 단절된다면, 우연히,

아이들에게 일관된 태도로 끊임없이 말했다.

나누어 줄 것이고, 내가 받은 영향은 내 글과 그림에 자 연스럽게 묻어나나는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톡 하고 건드리는 작가가 될 거라

불현듯 그 단절을 발견하는 순간, 나는 큰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포기란 없다. 물론, 순간순간의 포기는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나에게 지속적 포기는 없다. 죽음조차도,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포기라기보다는 생의 의지일 것이다. 팥죽은 향긋한 커피가 되어 돌아왔고, 비루한 글은 2017년 달력이 되어 돌아왔다."

"네 그림 세계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네가 옳아. 네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고,

믿는다. 그렇다면 내 글과 그림을 본 이는 또다시 자연스럽게 자신의

네가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그에 관해 서는 그 누구도 너를 평가할 수 없어.

일상으로 돌아가 선한 기운을 퍼트릴 것이고, 그 기운은 순환되어 세상은

다 괜찮아. 잘 그리고 못 그리고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 애초에 잘 그린

조금 더 따뜻해지겠지.

그림 이란 건 없어. 그러니깐 괜찮아. 그 대신 그 마음은 지켜야 해. 어떤 자세와 어떤 마음으로 임할 것인가. 우리 정성은 놓치지 말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라는 질문은 서로의 세계를 존중하는 방법이었으며, 그 존중을 통해 주체적인 삶을 살게 하는 힘을 주었다.

- 음악가 j로부터

아이들은 물었다.

나는 앞으로 이 이야기를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한 번도 이야기를 나누어본 적 없이 그저 눈인사만 나눈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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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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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 싫은 날에는 그리지 않아도 좋아. 제주

그리기 싫으면 그리기 싫다고 솔직히 말하는 거지. 억지로 그리지 않아도 돼. 그런 마음으로 사람과 사물을 대했으면 좋겠어.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일상예술가 최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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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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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이야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16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결과자료집

통합결과전시회 및 소규모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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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통합결과전시회 6명의 시각예술분야 예술가와 함께한 5개 지역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모아 진행한 통합결과전시회는 층별로 전시공간을 분리하여 각 프로그램의 성격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통합결과 전시회 오프닝을 통해 참여자 및 보호자를 초청하여 올해 연도 추진 사업의 전체 운영 과정 및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한 어린이들의 작품 속 세계와 메시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전시개요 일 시 2016년 12월 17일 (토) - 2017년 1월 8일 (일) 09:00 - 17:00 장 소 선유도공원 이야기관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 343) 오프닝

2016년 12월 17일 토요일 오후 2시

도슨트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3시

관람객

전체 관람객 수 총 3, 4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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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결과전시회 오프닝 6명의 예술가와 114명의 참여 어린이 및 가족들이 함께 모여 통합결과전시회의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오프닝을 개최하였습니다. 2016년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진행 과정을 담은 영상을 감상하고, 밴드 '신나는 섬'의 축하공연 및 프로그램별 참여자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프닝 개요 일 시 2016년 12월 17일 (토) 오후 2시 장 소 선유도공원 이야기관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 343) 관람객

오프닝 관람객 수 1, 2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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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결과전시회] [가치] 가공소 골목길은 정말 신기해. 구불구불 좁은 길들이 어떻게든 이어지잖아. 아무리 멀다 해도 친구와 함께 걸으면 신나게 걸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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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 B1 통합결과전시회

"골목길은 모든 게 새로운 가치 가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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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결과전시회]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담길을 따라 동네 아이들이 하나둘 모였어. 할머니 나무 아래에서 머리를 맞대고 떨어진 나뭇가지로 새총을 만들고, 목화 잎으로 솜사탕을 만들고, 털실로 매듭 끈을 만들며 놀았지.

통합결과전시회 및 소규모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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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 B1 통합결과전시회

"담길에서 만난 느티나무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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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결과전시회]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숲과 오름, 바다로 이어지는 돌담 길마다 바람이 아이들을 꼬드겼어. 이웃집 이야기, 우리 일상 속 이야기 말고도 바다 건너에는 더 재미난 이야기가 많다고.

통합결과전시회 및 소규모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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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 1F 통합결과전시회

"돌담 길에서 바람이 전해 준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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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결과전시회] 다리를 건너는 방법 아이들의 상상력은 독특한 아치 모양이 되고, 아이들의 낙서는 알록달록 다리를 수놓는 아름다운 그림이 되었어.

통합결과전시회 및 소규모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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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 1F - 2F 통합결과전시회

"세상과 세상을 잇는 길,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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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통합결과전시회]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아이들은 새로운 나라에 들를 때마다 꿈을 담은 사진을 찍고, 마음을 담은 엽서를 썼어. 우리가 믿는 것들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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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 2F 통합결과전시회

"세계 여행길에 담은 마음 엽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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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소규모 워크숍 올해 진행된 5개 프로그램의 결과 및 사례를 공유하고, 시각예술 분야 문화예술 기획의 방향 논의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를 갖고자 소규모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각 프로그램의 결과전시 공간 내부에서 진행하여, 프로그램의 진행과정 및 분위기를 공유하고 간단한 프로그램 체험 및 프로그램 기획의도와 추진 과정, 방식 등을 소개하며 예술가의 작업과 어린이의 세계가 어떻게 만났는지 중심으로 간담회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논의가 개진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소규모워크숍 1차 일시 2016년 12월 18일 일요일 오후 2시 - 4시 주제 ·설치미술가 백장미 ([가치] 가공소)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지키고 싶은 [가치]들에 대하여 ·일상예술가 최예지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나는 왜 그리는가

소규모워크숍 1차 일시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오후 12시 - 2시 & 오후 2시 - 4시 주제 ·사진작가 장근범(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보이는 것이 믿는 것은 아니다 ·목수 머루(남현우), 바느질쟁이 솜(송민혜)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나무공장, 베틀집 ·회화작가 이제(이지혜) (다리를 건너는 방법) 예술가인 나는 무엇을 믿는가?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통합결과전시회 및 소규모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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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워크숍]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지키고 싶은 [가치]들에 대하여

일 시 2016년 12월 18일 일요일 오후 2시 - 4시

일 시 2016년 12월 18일 일요일 오후 2시 - 4시

예술가 일상예술가 최예지 (제주 : 우리는 모두, 일상예술가)

예술가 설치미술가 백장미 (거창 : [가치] 가공소)

내 용 그림을 그리게 된 연유에서부터 제주에 내려가 일상예술가로

내 용 10주간 아이들이 어깨를 마주하며 걸었던 순간, 그 순간을 공유하며 아이들이

활동하게 된 에피소드, 그리고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를 만나게 된 과정까지의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과 만나면서 느낀 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유하며 '결국 나는 왜 그리는가, 왜 그리려고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느낀 가치를 경험하고 행복을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소규모워크숍

[소규모워크숍] 나는 왜 그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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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워크숍] 베틀집

일 시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오후 12시 - 2시

일 시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오후 12시 - 2시

예술가 목수 남머루 (제천 :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예술가 바느질쟁이 솜 (제천 :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내 용 우리가 아이들을 만나며 덜어내야 할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함께

내 용 천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구들과 바느질 도구들이 마련되어

돌아보길 바랍니다. 계속해서 덜어낼 수 없는 지경까지 생각을

있습니다. 보이는 재료들로 하고 싶은 것을 해보며, 이야기를

함께 밀며 시간을 흘려보내고, 우리 사이로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나누는 시간입니다. 꼭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옆 사람이 하는

하나의 생각이 남을 때까지 덜어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것을 가만히 보아도 괜찮습니다. 이곳이 참여자들에게 편안한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규모워크숍

[소규모워크숍] 나무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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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워크숍] 예술가인 나는 무엇을 믿는가?

일 시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오후 12시 - 2시

일 시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오후 2시 - 4시

예술가 사진작가 장근범 (진안 : ㅇㅅㅇ사진관_엽서를 보내다)

예술가 회화작가 이제 (서울 : 다리를 건너는 방법)

내 용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나라와 나라를 직접 볼 수 없었던

내 용 예술가인 나는 무엇을 믿을까요? '다리를 건너는 방법'을

아이들이 사진을 매개로 사진과 그림글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통해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결국 어른의 내가 가장

자신의 세상에 대한 믿은 때문입니다. 마음은 표현의 씨앗이

두려워하는 '잇는다는 것''과 '이어간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나라의 차이를 이해하고 차별로부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보았던 아이들만의 이어지기도

자유로울 수 있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하고 끊어지기도 하는 자연스러운 과정들을 이야기하면서

마련했습니다.

자연스럽 게 '아이들이 믿는 것, 내가 믿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소규모워크숍

[소규모워크숍] 보이는 것이 믿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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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꿈꾼다. 꿈꾸면서 자라고, 자라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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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결과전시회 및 소규모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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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자신이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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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결과자료집 발행인

주성혜

발행일

2017. 01.

발행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홈페이지 문의

www.arte.or.kr www.facebook.com/toyoschool 02.6209.5962

기획 운영·디자인 등록번호 ISBN 2016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가족문화팀 (주)앤다 KACES-1760-C002 978-89-6748-211-4(03370)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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