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목 차 1.콘퍼런스 일정표 2. 발표
1. 극단 가제노꼬(Kazenoko, 일본) - From PLAY to CREATION / 5 - 연극과 연계한 유아문화예술교육이 유아의 삶에 미치는 영향 2. 안양문화예술재단 -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 / 23 - 교육키트 개발 및 프로그램 설계과정, 교육현장과 교육 이후의 키트활용 등 3. 의정부예술의전당 - 꼼질꼼질 발레동물원 / 39 - 교육프로그램 설계 및 개발과정, 개발자와의 상호작용 및 교육현장 적용사례 등 4. 쥬피터 아트랜드(스코틀랜드) - Creative Play for Curious Minds / 51 - 유아들의 호기심과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내는 미술관의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5. 영은미술관 - 영은미술관 공간 속으로 풍덩 / 85 - 미술관 내 입주 작가 등 미술관 자원을 활용한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현장 소개 6. 임립미술관 - 미술과 자연으로 자라는 슬기로운 귀요미 / 105 - 유아 프로그램개발 및 지원이후 지역내 미술관에 대한 긍정적 변화, 파급효과 등 7. 유아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 / 119 - 좌장: 문무경 실장(육아정책연구소) - 토론: 최재오 교수(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이재영 교수(한국교원대학교 문화예술교육대학원) 사례발표자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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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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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일정
Program 시 간 13:00 ~ 13:20
행사내용 20‘
l 등록 l 오프닝
13:20 ~ 13:30
10‘
- 개회사 및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소개 - 2017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소개 <사례발표1 – 공연예술분야 유아 문화예술교육>
50‘
13:30 ~ 15:00
20‘
l 해외사례발표 – 극단 가제노꼬(Kazenoko, 일본) - 연극과 연계한 유아문화예술교육이 유아의 삶에 미치는 영향 l 국내사례발표-안양문화예술재단 -교육키드 개발 및 프로그램 설계과정, 교육현장과 교육 이후의 키드활용 등 l 국내사례발표-의정부예술의 전당
20‘
-교육프로그램 설계 및 개발과정, 개발자와의 상호작용 및 교육현장 적용 사례 등
15:00 ~ 15:20
20‘
l 휴식 <사례발표2-시각예술분야 유아 문화예술교육>
15:20 ~ 16:50
l 해외사례발표-쥬피터 아트랜드(스코틀랜드) 50‘
-유아들의 호기심과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내는 미술관의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l 국내사례발표-영은미술관
15:20 ~ 16:50
20‘
-미술관 내 입주 작가 등 미술관 자원을 활용한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l 국내사례발표-임립미술관
20‘
16:50 ~ 17:40
50‘
17:40 ~ 18:00
20‘
18:00 ~
-유아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이후 지역 내 미술관에 대한 긍정적 변화, 파급효과 등 l 종합토론(토론자 2명, 사회자1명, 사례발표자 전원) -유아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 l 질의응답 l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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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rom PLAY to CREATION - 극단 가제노코(Kazenoko, 일본)
극단 가제노코 켄 나카지마(Ken Nakajima)
From PLAY to C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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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유아문화예술교육 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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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PLAY to C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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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PLAY to C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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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PLAY to C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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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PLAY to C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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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 - 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문화예술재단 지역예술부 차장
김 정 아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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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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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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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꼼질꼼질 발레동물원 - 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 연구원
김 다 정
꼼질꼼질 발레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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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질꼼질 발레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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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질꼼질 발레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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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질꼼질 발레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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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reative Play for Curious Minds - 쥬피터 아트랜드(스코틀랜드)
쥬피터 아트랜드(스코틀랜드) Kate Latham, Catherine O Brien
Creative Play for Curious Mi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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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Play for Curious Mi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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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Play for Curious Mi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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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은미술관 공간 속으로 풍덩 -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 학예실장
이 지 민
영은미술관 공간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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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공간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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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공간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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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공간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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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공간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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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공간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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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공간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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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공간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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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공간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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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미술과 자연으로 자라는 슬기로운 귀요미 - 임립미술관
임립미술관 부관장
신 은 주
미술과 자연으로 자라는 슬기로운 귀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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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자연으로 자라는 슬기로운 귀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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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자연으로 자라는 슬기로운 귀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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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자연으로 자라는 슬기로운 귀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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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자연으로 자라는 슬기로운 귀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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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자연으로 자라는 슬기로운 귀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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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유아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
- 좌장: 문무경 실장(육아정책연구소) - 토론: 최재오 교수(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이재영 교수(한국교원대학교 문화예술교육대학원) 사례발표자 전원
유아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
2017 유아 문화예술교육 콘퍼런스
‘바람직한 인간의 기본적 행동형성’ 함양을 위한 유아 문화예술교육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최
재
오
유아기는 인간의 발달단계 중 지적·정서적·신체적 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대 부분의 유아들은 어떤 형태로든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유아기에는 전반적인 생활 자 체가 유아에게 영향을 끼치므로, 계획된 프로그램으로 교육하는 것뿐만 아니라 심신이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 육을 통해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추구하듯, 유아교육은 ‘바람직한 인간의 기본적 행 동형성’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인간의 기본적 행동형성’ 함 양을 위해 유아 문화예술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유아기는 성격의 75%가 형성되는 인간의 삶의 초석이 만들어지는 시기입니다. 유아 기의 경험과 학습은 주로 놀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으며, 놀이는 신체의 움직임을 기 본으로 하기 때문에 신체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아들은 친구들과 함께하 는 놀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정서적 안정감과 성취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놀이의 과정은 유아들의 심리적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끼칩니다. 체험학습, 탐방학습, 현장학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아들에 게 제공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에 보다 더 세밀하고 효과적으로 놀이가 활용 및 응용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올해 진행한 2017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사업에 선정된 문화기반시설이 유아기관으로 찾아가 준비된 교육프로그램을 3회 또는 4회에 걸쳐 진행하는 방문형, 그리고 유아기관 유아들이 문화기반시설로 와서 교육을 받는 체험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오늘 발제해주신 안양문화예술재단의 체험형 교육과 의정부예술의전당의 방문형 교육이 진행될 때 한 차례씩 방문했습니다. 지역사회를 대 표하는 문화기반시설인 이 두 곳의 잘 준비된 교육을 경험한 것도 좋았지만, 지역사회 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갖추어진 단체가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 는 점도 의미 있게 봤습니다. 구나 군 단위, 시나 도 단위의 크고 작은 지역사회 문화 예술단체들이 많은데 이들 단체들이 유아들에게 알맞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유아 문화 예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을 확대할 수 있다면 유아 문화예술교육 인프라 121
2017 유아문화예술교육 콘퍼런스
구축과 확대라는 측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양문화예술재단과 의정부예술의전당의 프로그램이 3회 또는 4회로 운영되었는데 그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2차시 때 방문하여 수업을 보았는데, 3차시나 4차시로는 다소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또한 교구 키트를 제작하여 유아들에게 나누어주고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도 유아 개인들이 사용할 수 있 게 하였는데, 그 활용성과 효과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 영한 안양문화예술재단과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생각을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 ‘바람직한 인간의 기본적 행 동형성’이라는 궁극적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지향해야할 사안들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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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
2017 유아 문화예술교육 콘퍼런스
시각문화예술분야 유아 문화예술교육 토론문
한국교원대학교 문화예술교육대학원
이
재
영
2017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운영 사례발표는 유아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성에 대 한 논의의 장을 잘 열어준 것 같다. 지역거점 문화기반시설의 고유 콘텐츠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반 교육지원을 통한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지원 및 운영한다 는 취지는 몇 가지 관점에서 논의해야 할 현안이라고 생각된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제도화와 방향성에 대한 대안적 관점으로 정리될 수 있다고 본다. 차 별화된 양질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위한 지원 시스템의 개발은 관계 성 안에서 고민되어야 한다. 프로그램의 질적 우수성과 지원 시스템의 효율성은 차별 화를 위한 전략의 일부일 것이다. 이 두 가지 관점을 중심으로 소개된 두 가지 국내 사례를 돌아보고자 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화두를 던져본다. 첫째, 유아시기 의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 둘째, 유아대 상 문화예술교육 내에서 문화기반시설의 역할, 셋째, 향후 유아 문화예술교육이 지향해 야 할 방향에 대해 간략히 논의해 보았으면 한다. 첫째, 유아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필 요성. 교육에 있어 중요한 고민 지점 중 하나는 적기성의 문제이다. 조기 교육, 선행학 습의 유행으로 인해 우리는 더더욱 교육의 적기성에 예민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유 아들에게 있어 교육은 자아 성장력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모든 감각을 통 합적으로 활용하여 세상과 삶을 만나고, 만들고, 만끽하는 성장의 과정이다. 유아기는 문화와 예술을 개념적 또는 기능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 직관적, 감성 적, 본능적으로 체험하며 세상과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아름다움에 대한 감수성을 체 화하는 시기이다. 체험하고, 탐구하고, 느끼고, 반응하고, 만들어가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성장의 시기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유아기부터 문화예술에 대한 체험 과 향유는 생애 전체에 걸쳐 문화예술을 주체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자양분을 공급받 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문화인류학적 연구를 보더라도 문화예술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인류의 흔적들은 많다. 문명이 유아의 삶의 방식을 정형화시키기 이전부터 유아는 문 화예술의 장에서 문화인류학적 진화의 여정을 거듭하고 있음을 뜻한다. 만약 우리가 이런 유아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적기성을 잘 이해한다면, 우리는 유아들의 생득적 123
2017 유아문화예술교육 콘퍼런스
성장을 발현시킬 정교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적절히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유 아들이 향유해야 할 삶의 여러 가지 맛들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마 치 어린 시절 우리가 놀이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던 것처럼 유아들에게 의미있는 놀 이터가 되어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놀이터는 빈 공간이다. 어떤 것이라도 들어갈 수 있고, 상상하고 희망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곳이고, 강요나 권위가 존재하지 않는 곳이며, 소통과 관계가 생성되는 곳이고, 자율성과 자기주도성이 발현되는 곳이고, 기 성세대가 싫어하는 것(예를 들면, 일탈, 장난, 소란스러움, 지저분함, 위험함, 짓궂음 등)이 일어나는 곳이며, 이 모든 것을 통해 성장이 이루어지는 삶의 공간이다. 즉 유아 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유아들의 삶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자체로 다가 갈 수 있는 것이 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둘째, 유아대상 문화예술교육 내에서 문화기반시설의 역할. 문화기반시설은 문 화예술의 영속성과 지속성장을 위한 거시적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본 다. 개인의 삶에 있어 유아기 경험의 절대적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유아를 대상으로 하 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고민은 문화기반시설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 중의 하나이어야 만 할 것이다. 두 사례에 소개된 것과 같이 지역 내 미술관은 보다 적극적인 문화예술 교육 실천을 위한 삶의 공간창출을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미술관의 자원은 그 누군가 를 위해 특화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유의미한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항상 창의적인 도전과 실험을 시도해야 한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이 어쩌면 기존 문화기반시설의 새로운 역할과 의미를 던져 줄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다 만 문화기반시설에서 행해 온 관습적인 접근들이 이런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을 위축시 키지는 않는지 반성적으로 돌아보는 안목이 요구된다. 특정 방식으로 존재하는 문화기 반시설에 유아들이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유아들에게 필요한 문 화예술교육을 위해 기존 문화기반시설은 어떤 새로운 노력과 시도가 필요한지 자문자 답해 보았으면 한다. 유아에게 있어 기성세대의 제도적 굴레는 언제나 부담스럽게 학 습해야 하는 “외계어”에 불과하지 않을까? 새로운 교육 대상자를 위해서 문화기반시설 은 자체 시설과 공간에 대한 재해석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규범화된 시설과 공간은 경직된 것이다. 창의적인 문화예술이 가득한 문화기반시설은 분명 유아들에게 필요한 소통의 방식과 관계의 방식을 새롭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유아들에게 미술관은 이런 곳이야 라고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오 히려 유아들에게 미술관은 어떤 곳이 되면 좋을까를 생각해 보는 유아다움이 먼저 있 었으면 한다. 그 누군가로부터 만들어진 문화예술교육이 아니라 나(교육대상자 자신)로 부터 시작되는 문화예술교육이 가능한 그림을 그려보았으면 한다. 셋째, 향후 유아 문화예술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 다양한 논의의 지점들이 있지만 시간적인 관계로 본 토론에서는 이번 사업 운영 사례와 관련지어 두 가지 정도 124
유아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
만 제안하고자 한다. 프로그램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와 문화소외지역으로의 문 화예술교육 지원 정도로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문화예술교육 제도의 초반기부터 인력 양성을 위한 수많은 제도적 지원과 실천들이 이루어졌다. 네트워킹, CoP, 인큐베이팅 등 다양한 사업들은 문화예술교육 행정과 현장의 전문가를 양성해 왔다. 문화예술교육 자원의 질적 우수성을 확보하는 효율적인 문화예술교육 실행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초기의 이런 “인력 양성/송출형” 기조는 이번 사업 사례와 같이 최근 들어 “프로그램 송출형”으로 진화되고 있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이를 보급하는 방식은 문화 예술교육을 담당하는 교·강사의 다양한 차별적 요인들로 인한 실천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접근의 일환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인력 양성/송출형 사업 기조와 프로 그램 송출형 사업 기조의 차별성에 대한 열린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성공적 문화예술교육은 사업 기조에 대한 선별적 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각 사업 기조 의 목적과 장단점을 효과적으로 풀어가는 노력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유아 문화예술교 육의 여건이 전문적인 인적 자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구축되 어 있는지 현실적 점검이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필요한 유아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한 교·강사의 규모를 생각하더라도 전문적 인력 확보의 문제가 대두된다면 우리는 대안적 으로 프로그램 송출형 방식을 보다 실험적으로 풀어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유아의 특 성과 문화예술교육의 지향점이 만나는 접점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전문적 노력의 결과로서 양질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선발된 교·강사를 대상으로 이 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프로그램의 안정성과 효과성은 기본적인 선에 서 제도적으로 관리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 송출형 방식의 또 다른 큰 이 점 중 하나는 대도시나 접근 가능성이 뛰어난 지역에 편중된 문화예술교육 실행 여건 을 확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양질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보급과 효과적인 교·강사 선발, 교육, 배치, 지원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문화소외지역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지원 은 한층 현실화될 수 있을 것 같다. 역량 있는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은 대부분 자신 의 거점을 중심으로 이미 다져진 실행 터전 안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문화소외지역의 경우 전반적인 문화예술교육 여건이 취약하지만 특히나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할 전문적 인력 구조가 부족하다. 인력 송출형 사업 기반으로 접근하기에는 분명한 한계를 이미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의 기반이 지역에 기반한 시간성과 공간성을 전제 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문화소외지역 내 인력 자원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접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제도적 노력의 출발점이 어쩌면 양질의 프로그 램을 송출하는 방식일 것이다. 특히나 프로그램 송출과 인력 양성의 종합적인 시스템 을 지역 내 문화예술기반 시설과 연계시키는 노력은 분명 인력이라는 단일 요소에 기 반을 둔 제도적 지원 시스템과는 차별적인 우월성을 보여줄 것이다. 이상의 논의를 정리해 보면 유아 문화예술교육의 지향점은 내용적 측면과 제 도적인 측면에서 제기를 한 것 같다. 내용성에 대한 질적인 담보는 유아에 대한 이해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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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관련되어 있다. 유아교 육 전문가와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의 협업적 소통이 프로그램 개발의 첫걸음이 되어 야 할 것이다. 제도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이런 프로그램 개발을 송출하기 위한 인력 선발, 교육, 배치의 문제를 문화예술기반 시설과 지속적으로 연계지어 접근하는 시스템 구축의 문제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초기 제도적 기틀을 다지기 위해 top-down 방식의 지원 사업이 이루어 지고 있지만, 분명 이런 제도적 지원은 bottom-up 방식의 자율적인 문화예술교육 현 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임에 틀림없다. 문화예술기반 시설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양질 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송출하기 위한 인력 관리의 문제를 자생적 사업으로 다 져가는 고민을 키워나갔으면 한다. 미술가들만큼이나 유아들도 창의적이고 자유로움이 가득한 영혼의 소유자들이다. 그들의 만남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며, 그들이 만남이 이루어지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기성세대가 정해 놓은 “틀” 안에 우리는 미술가와 유아 모두를 가두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자. 문화예술교육 지 원 시스템은 이들을 얼마나 자유롭게 해 주고 있는지 돌아보자. 미술 전문가, 유아(교 육대상자), 교육 시스템의 어우러짐은 문화예술기반시설의 끊임없는 고민 대상이어야만 할 것이다.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기반의 싹틈이 곧 문화예술기반시설의 이색적인 성장 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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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문화예술교육 콘퍼런스 발 행 인
양 현 미
발 행 일
2017. 12.
발 행 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누 리 집
www.art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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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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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교육사업본부 가족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