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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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발행인 양현미 발행일 2018.2. 발행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기획 예술교육기반본부장 김자현 교육R&D팀 팀장 임선영 교육R&D팀 대리 박수아 등록 KACES-1740-R014 ISBN 978-89-6748-256-5(93370)

문의 Tel. (02)6209-5900 Fax. (02)6209-5999 E-mail. contact@arte.or.kr www.arte.or.kr ⓒ본 보고서의 내용을 인용할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명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보고서의 저작권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있습니다.


제출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귀하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제출합니다.

연구진 연구책임자 백선아 서울한영대학교 재활상담심리학과 교수

공동연구자 어성연 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 김인설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연구보조원 김혜리 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 박사과정 김성원 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석사과정

본 연구의 내용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연구요약

□ 연구목적 및 내용 1. 연구목적 ㅇ 본 연구는 새 정부의 국정 과제 중 국민의 문화예술 역량강화의 일환으로 제기된 50+ 세 대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 개교에 앞서 이들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현황 및 요구도를 파악 하기 위해 수행됨. ㅇ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의 확대된 개념을 바탕으로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왔던 50+ 세대의 특성을 파악하고 문화예술에의 접근 방식 및 문화예술교육의 추진 전략을 도출하 는 것을 주목적으로 함.

2. 연구내용 ㅇ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내용에 대한 범위 설정 및 개념 정립 ㅇ 50+ 세대 관련 문화예술교육 지원 정책 조사 및 분석 ㅇ 50+ 세대 관련 문화예술교육 활동 사례 조사 및 분석 ㅇ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요구 조사 및 분석 ㅇ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 제언

□ 연구방법 및 수행절차 ㅇ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실태 및 효과, 지원 메커니즘 등을 살펴보기 위해 국내외 문헌 수집 및 분석을 시도함. ㅇ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50+ 세대의 특성을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질적 연구 방법을 사용함. 전략적 자료수집 틀을 구성하여 정책 유관자들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이하 FGI)와 추가적인 개별 인터뷰를 진행함. 연구 참여 자들은 서울, 경기, 전남, 전북, 경북 등의 지역에서 모집됨. ㅇ 본 연구의 기획 단계에서 종결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구 과정은 본 연구진들이 소속된 기 관의 연구윤리규칙(IRB)의 철저한 준수에 따라 이루어졌음을 강조하는 바임. ㅇ 연구 기간은 2017년 12월에서 2018년 2월까지로, 아래와 같은 연구 절차를 밞음.

요약|i


ㅇ 연구 수행절차

□ 연구결과 1. 50+ 세대 생애주기 특성 ㅇ 50+ 세대의 특성은 '생애주기적 발달 특성'과 '코호트(Cohort)적 가치관'이라는 두 가지 주 제로 도출됨. 생애주기적 발달 특성은 크게 ‘신체 발달적 특성’, ‘사회적 역할의 급격한 변 화(직장생활에서 은퇴까지)’, ‘끼인 세대로서의 역할’, ‘자기표현 창구의 부재와 스트레스’ 등으로 분류됨. 코호트적 특성으로는 ‘가치관적 특성’과 최근 자주 언급되고 있는 ‘장년으 로서의 엄숙주의 탈피 및 Cross Generational 태도’, ‘여가에 대한 양가적 감정’, ‘텍스트 중심의 문화’, 그리고 ‘성별의 차이’ 등이 나타남.

ㅇ 50+ 세대 생애주기 특성 분석결과 구분

상위테마 신체 발달적 특성

50+ 세대 생애주기 발달적 특성

50+ 세대 가치관적 특성

직장생활에서 은퇴까지 : 가장 바쁨에서 잉여시간으로 인한 죄책감까지 끼인 세대로서의 역할 - 불공정한 교환

하위테마 • 신체적 변화 • 갱년기 변화 - 호르몬과 스태미나 감소 • 시간의 유한성과 갈급함 • 직장에서 가장 바쁜 시기 • 불안정한 은퇴 준비, 불안한 노후 • 은퇴 이후의 어려움 - 역할의 상실 • 자녀부양에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시기 • 무거운 부모 부양 의무

자기표현의 창구 부재와 스트레스

• 극심한 스트레스 • 자아성찰 및 자기표현의 부재

Cross Generational 태도 (엄숙주의 탈피)

•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 세대 • 젊음에 대한 희구 • 가치 있는 삶의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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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상위테마

하위테마

여가에 대한 양가적 감정

• 여가에 대한 동경 • 근면함의 윤리(Busy Ethic)

텍스트 중심의 문화

• 젊은 세대와 차별되는 재능 • 기술적응력에서 오는 괴리감

성에 따른 차이

• 수평적 관계 맺음의 어려움 - 부족한 소통 능력(남성) • 새로운 것에 대한 개방적 태도(여성) • 불균형한 성비 - 여성의 참여가 월등함

2.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참여수준별 인식 2.1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제약요인 ㅇ 세 집단 모두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제약요인으로 ‘재정 및 시간 측면에서의 어려움’을 언 급함. 50+ 세대의 경우, 경제적 활동이 왕성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자녀양육과 부모부양 의 책임이 과중하여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남. 또한 이 세대는 ‘시간적 여유 부족’ 으로 인해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쉽사리 진입하지 못하는 양상을 보임. ㅇ 또한 적극적 참여자와 소극적 참여자는 생리적·신체적 변화와 장애 등의 ‘건강 문제’를 또 하나의 제약요인으로 언급함. ㅇ 이 외에 적극적 참여자는 ‘참여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활동 프로그램의 부족’을, 소극적 참 여자는 ‘낮은 전자 문해능력(E-Literacy) 및 정보 접근성’을, 끝으로 전문가 집단은 ‘문화 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선행 경험의 부재’를 장애요인으로 제시함.

2.2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지속요인 ㅇ 적극적 참여자와 전문가 집단이 공통적으로 인지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지속요인은 ‘가족 의 지원과 관심’, 그리고 ‘참여자간의 유대감 및 친밀감’이었음. ㅇ 아울러 적극적 참여자들은 쾌적한 장소 및 부대시설의 마련, 개인 비용을 요하지 않는 프 로그램, 문화예술교육기관의 적극적인 지지 등의 ‘정책적 지원’을 중요한 지속요인으로 인 식하였음. 이러한 결과는 안정적이며, 지지적인 교육 환경이 구축될 때, 비로소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함. ㅇ 한편, 전문가 집단은 ‘강사의 독려’를 중요한 지속요인으로 언급함. 이는 강사의 온정적인 태도가 교육자와 피교육자간의 친밀감 및 교감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교육 활동 에 대한 편견이나 부담을 해소하는 순기능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함.

요약|iii


2.3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참여혜택 ㅇ 적극적 참여자, 소극적 참여자, 전문가 집단 모두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참여혜택으로써 ‘삶의 질 향상’을 꼽음. ㅇ 특히 적극적 참여자와 전문가 집단이 체감하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참여혜택은 ‘진지한 여가의 특성’과 상당 부분 상통하는 것으로 나타남. 자아 찾기,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그리고 예술의 내재화는 두 집단이 공통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진지한 여가의 혜택이었음. ㅇ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소극적 참여자들 역시 향후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하게 될 시, 진지한 여가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막연히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참여수준별 인식 분석결과 구분

적극적

소극적

제약 요인

•절대적 요인: 돈, 시간, 건강 •참여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부족

•절대적 요인: 돈, 시간, 건강 •접근성의 문제: 물리적 거리, 정보

•돈과 시간의 부족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선행 경험 부족

지속 요인

•가족의 지원과 관심 •참여자간의 유대감과 친밀감 •정책 지원: 장소, 비용, 기관

N/A

•가족의 지원과 관심 •참여자간의 친밀감과 독려 •전문가의 독려

참여 혜택

•삶의 질 향상 •진지한 여가로의 진입: 자아 찾기,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예술의 내재화,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승화

•삶의 질 향상 •진지한 여가의 특성: 자아 찾기, 사회적 관계기술의 성숙,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전문가

•삶의 질 향상 •진지한 여가의 특성: 자아 찾기,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예술의 내재화

3.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안 3.1 적극적 참여자와 전문가 집단의 공통 개선 방안 ㅇ 전문가 집단의 경우 흥미롭게도 전문가 집단은 적극적 집단이 도출한 모든 개선 방안의 중요성을 언급했다는 점임. 이는 ‘적극적 홍보의 필요성,’ ‘교육환경 개선,’ ‘시간적 다양성 제공,’ 그리고 ‘지리적 접근성 확보’가 해당됨. ㅇ 적극적 참여자 집단은 전문가의 의견과 동일하게 50+ 세대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다 양한 시간대의 프로그램 기획과 지리적 편의성 또한 개선점으로 언급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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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소극적 참여자 집단과 전문가 집단의 차별화된 개선 방안 ㅇ 소극적 참여자의 경우, 교육 콘텐츠나 접근성, 교육환경 개선보다는 문화예술교육 활동 제 약요소 중 공통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경제적, 시간적 부족함에 대한 지원방안이나 주변 환경에 대한 활용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음. ㅇ 교육 콘텐츠의 개발의 경우 전문가 집단은

3개의 하위테마로 ‘융복합형 프로그램의 개

발’, ‘사회적 가치와 연계성을 탑재한 활동’, 그리고 ‘교육의 연속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 발’을 제안하였음.

ㅇ FGI 집단별 개선 방안 비교 분석결과 분류

공통 부분

개별 부분

적극적 참여자

소극적 참여자

•적극적 홍보의 필요성 •교육환경 개선 •시간적 다양성 제공 •지리적 접근성 확보

N/A

N/A

•풍부한 재정 지원 •기업의 협력 •문화 소외계층 우선 지원 •마을 공동체 활용

전문가 •적극적 홍보의 필요성 •교육환경 개선 •시간적 다양성 제공 •지리적 접근성 확보 •세대 통합 프로그램 •문화예술 저변 확대 •교육 콘텐츠의 개발 •50+ 세대 맞춤형 프로그램 •강사의 처우와 전문성 향상

□ 결론 및 정책적 제언 ㅇ 50+ 세대의 특성과 이해가 반영된 문화예술교육 활동 기반제공 ㅇ 진지한 여가로 전환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ㅇ 50+ 세대 맞춤형 교육 콘텐츠의 개발 ㅇ 젊어진 50+ 세대를 위한 세대통합 프로그램 운영 ㅇ 다양한 홍보 전략과 소구전략 개발 ㅇ 50+ 세대의 다양성을 고려한 시간적·지리적 접근성의 확보 ㅇ 교육환경의 개선과 강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지원 시스템 마련

요약|v



Abstract

2017 A Fundamental Research for Promoting 50+ Generation Arts and Cultural Education Paik, Sunah Professor, Department of Rehabilitation Counsel Psychology, Seoul Hanyoung Univeristy

Auh, Seongyeon Professor, Department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Chung-Ang University

Kim, InSul Professor, Graduate School of Culture Chonnam National University

□ Purpose of Research and Findings 1. Purpose of Research ㅇ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understand the current status and needs of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of the 50 + generation prior to the opening a life-transitional arts and culture academy for strengthening the cultural capacity of this generation, raised as a part of policy agendas of the new government. ㅇ Based on the expanded concept of art and cultural

education by life cycle, it is

aimed to grasp the characteristics of the 50+ generation that have been relatively alienated and to derive strategic approaches for promoting arts and cultural education.

2. Content of Research ㅇ Establish scope and concept of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for 50+ generation ㅇ Interviews and analyses on arts and cultural education policy for 50+ generation ㅇ Case study and analyses on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for 50+ generation ㅇ Interviews and analyses on arts and cultural education needs for 50+ generation ㅇ Suggestions for implementing arts and cultural education policy for 50+ generation

요약|i


□ Research Methods and Procedure ㅇ Analyzed domestic and foreign literature to examine the current situation and effects of 50 + generation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nd support mechanism. ㅇ Applied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to better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50+ generations that have not been well known. Organized a strategic data collection framework to conduct additional individual interviews with focus group interviews (FGI) for experts. Participants were recruited from Seoul, Gyeonggi, Jeonnam, Chonbuk and Gyeongbuk. ㅇ All of the research processes from the planning stage to the finalization were designed to accordance with the strict observance of the research ethics rules (IRB) of the institution. ㅇ The period of this research started from December 2017 to February 2018, with the following research procedures.

ㅇ Research Procedure

□ Research Results 1. Life Cycle Characteristics of 50+ Generation ㅇ The characteristics of the 50+ generation are derived from two themes: 'lifetime developmental characteristics' and 'cohort values'. The characteristics of life cycle development are categorized as ‘physical

developmental characteristics’, ‘sudden

changes in social role(from employment to retirement), ‘role of the sandwich generation’,

and

‘unexisting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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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self-expression

and

stress.’

Cohort


characteristics include 'value characteristics' and frequently mentioned ‘emerge from soleminism as elders’, ‘ambivalence emotion towards leisure’, 'text- centered culture' and 'gender differences.'

ㅇ Analysis Results of 50+ Generation Life Cycle Characteristics Structure

Grand Theme Physical Developmental Characteristics

Developmental Characteristics of 50+ Generation Life Cycle

From Employment to Retirement: From the Busiest to the Guilt Caused by Surplus Time Role of the Sandwich Generation - Unfair Exchange Unexisting Window for Self-Expression and stress Cross Generational Attitude (Break the Solemnity) Ambivalence Emotion towards Leisure

Value Characteristics of 50+ Generation

Text-centered Culture

Gender Differences

Detailed Theme •Physical changes •Menopausal changes ­ decrease in hormones and stamina •The finitude and hunger of time •The busiest time at work •Unstable retirement preparation, Anxious later life •Difficulty after retirement ­ loss of role •The most expensive time for child support •Heavy duty on old parent(s) support •Extreme stress •Absence of self-reflection and self-expression •Digital generation and analogue generation •Longing for youthfulness •The pursuit of valuable life •Longing for leisure •Ethics of industriousness(busy ethic) •Differentiated talent to young generation •Disconnection from technical adaptability •Difficulty in establishing a horizontal relationship - lack of communication ability(men) •Openness to the new thing(women) •Unbalanced gender ratio ­ Outstanding women’s participation

2. Recognition Level of Participation in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2.1 Constraints Factors of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ㅇ All three groups referred to 'difficulties in terms of finance and time' as constraints of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In the case of the 50+ generation, it seems that the burden of child care and old parent(s) support is heavily burdened even though 요약|iii


the economic activity is vigorous. In addition, this generation is not easily able to enter into arts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due to lack of time. ㅇ In addition, active participants and passive participants refer to 'health problems' such as physiological ․ physical changes and disabilities as another constraint. ㅇ In addition to this, the active participants are the 'lack of participatory arts and cultural education programs', the passive participants are 'low-level electronic literacy and information accessibility', and the professional group is 'absence of precedent experience' as constraint factors.

2.2 Sustainable Factors of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ㅇ The commonly perceived sustainable factors of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that the active participants and expert group were 'family support and

interest' and

'bond and intimacy among participants.' ㅇ In addition, active participants recognized 'policy support' as an important sustainable factor, such as providing comfortable places and facilities, programs that do not require personal expenses, and positive support from arts and cultural

education

facilities. These results suggest that sustainable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can be achieved only when a stable and supportive educational environment is established. ㅇ Meanwhile, the expert group refers to 'encouragement by instructor' as an important sustainable factor. This means that the warmth of the instructor not only forms a sense of closeness and sympathy between the educator and the trainee, but also has a positive function to overcome the prejudice and burden of the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2.3 Benefits of Participation in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ㅇ All three groups, active participants, passive participants, and professional groups, select 'quality of life' as a benefit of participating in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ㅇ Particularly, the benefits of participating in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experienced by active participants and expert groups are found to be significantly related to 'characteristics of serious leisure.' Self-disco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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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on and expansion of


social capital, and internalization of art were the benefits of serious leisure that the two groups shared in common. ㅇ In a similar vein, passive participants also vaguely hope that they will benefit from serious leisure activities when they participate in arts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in the future.

ㅇ Analysis of Perceptions by Level of Participation in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Structure

Active Participants

Constraint Factor

•Absolute factor: money, time, health •Lack of available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program

Sustainable Factor

•Family support and interest •Bond and intimacy among the participants •Policy support: place, cost, facilities.

Participation Benefit

•Improvement in quality of life •Entry into serious leisure: self-discovery, creation and expansion of social capital, internalization arts, sublimation of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Passive Participants •Absolute factor: money, time, health •Accessibility issue: physical distance, information

Experts •Lack of money and time •Lack of precedent experience regarding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Family support and interest •Intimacy and encouragement among participants •Encouragement of participants

N/A

•Improvement in quality of life •Self-discovery •Maturity of social relations techniques •Creation and expansion of social capital

•Improvement in quality of life •Characteristics of serious leisure: self-discovery, creation and expansion of social capital, internalization arts

3. Suggestions made by Research Participants Groups 3.1 Common Improvement Suggestions by Active Participants and Experts ㅇ Interestingly, in the case of the expert group, it was mentioned that the importance of all

the

improvement

suggestions,

which

were

'the

need

for

active

publicity',

'educational environment improvement', 'provide temporal diversity', and gaining geographic accessibility', derived by the active participants of arts and cultural

요약|v


education activities. ㅇ

Expert

group

refers

to

improvements

in

program

planning

and

geographical

convenience in various time schedule that can increase accessibility of 50+ generation as well as the opinions of active participants.

3.2 Different Improvement Suggestions by Passive Participants and Experts ㅇ In the case of passive participants, they tended to concentrate more on the support for economic and time scarcity that is commonly mentioned among the constraints of culture and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rather than the improvement of education contents, accessibility, and educational environment. ㅇ In the case of the development of educational content, the expert group proposed three sub-themes: 'development of a hybrid program', ' activities with social values and connections', and 'program development considering continuity of education'.

ㅇ Comparison of Improvement Suggestions by Three Groups Structure

Active Participants

Common

•The need for active publicity •Educational environment improvement •Provide temporal diversity •Gaining geographic accessibility

Differences

N/A

Passive Participants

Experts

N/A

•The need for active publicity •Educational environment improvement •Provide temporal diversity - gaining geographic accessibility

•Generation integration program •Expand the base of •Affluent financial cultural and arts support foundation program •Corporate cooperation •Developing education •Priority support on contents cultural minorities •Customized program for •Utilization of community 50+ generation •Improving treatment and professionalism of instru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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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clusion and Policy Suggestion ㅇ Provide a base for arts and cultural education activities reflecting the characteristics and understanding of 50+ generations ㅇ Establishing an effective support system for turning into serious leisure ㅇ Developing effective educational contents that serves the needs of 50+ generation ㅇ Operating cross-generation programs for social integration for young 50+ generation ㅇ Development of various public relations strategies and appeals tools ㅇ Securing time and geographical access considering diversity of 50+ generations ㅇ Improvement of educational environment and provision of support system utilizing the expertise of instructor

요약|vii



목차 Ⅰ. 서론

3

1. 연구의 필요성

3

2. 연구방법

7

Ⅱ. 이론적 배경

13

1. 50+ 세대의 특징

13

2. 50+ 세대를 위한 국내 문화예술 정책

16

3.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효과

25

4. 해외사례 조사

28

5. 문화예술교육 활동과 진지한 여가 조망

52

Ⅲ. 연구결과

61

1. 50+ 세대 생애주기 및 코호트적 특성 분석결과

61

2.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집단 FGI 분석결과

74

3. 소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집단 FGI 분석결과

101

4. 전문가 집단 FGI 분석결과

136

Ⅳ. 결론

165

1. 50+ 세대의 특성

165

2.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참여수준별 인식 고찰

167

3. 참여수준별 의미 분석과 개선 방안 비교

171

4. 정책 제언

174

목차|i


참고문헌

179

부록 1: FGI 질문지

183

부록 2: 연구 참여자 서면조사지

186

ii|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표 목차 <표 Ⅰ-1> 연구 참여자 특징과 인터뷰 일시 및 코드부여

9

<표 Ⅱ-1> 2016년 연령 및 성별 인구

13

<표 Ⅱ-2> 2016년 전기/후기 베이비부머 인구

13

<표 Ⅱ-3>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 주요 내용

20

<표 Ⅱ-4>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중장기 전략의 주요 내용

21

<표 Ⅱ-5>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의 주요 내용

22

<표 Ⅱ-6>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

23

<표 Ⅱ-7> ESTA(Elders Share The Arts) 지원 세부 프로그램

32

<표 Ⅱ-8> AFTA(Arts For The Aging) 세부 프로그램

36

<표 Ⅱ-9> 미국의 장년층과 고령층을 위한 각 주(State)의 프로그램

38

<표 Ⅱ-10> 영국예술위원회의 장년 및 고령자를 위한 세부 프로그램

41

<표 Ⅱ-11> 영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의 장년층 및 고령자를 위한 세부 프로그램

44

<표 Ⅱ-12> 영국의 장년층과 고령층을 위한 그 외 프로그램

45

<표 Ⅱ-13>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의 장년층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

49

<표 Ⅱ-14> 일상적 여가의 유형

53

<표 Ⅱ-15> 일회성 행사의 유형

54

<표 Ⅱ-16> 진지한 여가의 유형

56

<표 Ⅱ-17> 진지한 여가의 혜택

56

<표 Ⅲ-1> 50+ 세대 생애주기 및 코호트적 특성 분석결과

61

<표 Ⅲ-2>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집단 특성

74

<표 Ⅲ-3> 문화예술교육을 처음 받은 시기

75

<표 Ⅲ-4>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영향을 준 요인

75

<표 Ⅲ-5> 월 평균 문화소비 지출액

76

<표 Ⅲ-6> 많이 지출하는 문화소비 유형(중복응답)

76

목차|iii


<표 Ⅲ-7>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집단 FGI 분석결과

77

<표 Ⅲ-8> 소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집단 특성

101

<표 Ⅲ-9> 문화예술교육을 처음 받은 시기

103

<표 Ⅲ-10>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영향을 준 요인

103

<표 Ⅲ-11> 소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집단 FGI 분석결과

104

<표 Ⅲ-12> 월 평균 문화소비 지출액

106

<표 Ⅲ-13> 많이 지출하는 문화소비 유형(중복응답)

106

<표 Ⅲ-14> 전문가 집단 특성

136

<표 Ⅲ-15> 전문가 집단 FGI 분석결과

138

<표 Ⅳ-1>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참여수준별 인식 분석결과

168

<표 Ⅳ-2> 참여수준별 문화예술교육의 의미 분석

171

<표 Ⅳ-3> FGI 집단별 문화예술교육 개선 방안 비교

173

iv|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그림 목차 <그림 Ⅰ-1> 연구 수행 절차

8

<그림 Ⅱ-1> 인생 3모작 개념도

18

<그림 Ⅱ-2> AFTA(Arts For The Aging)의 활동 사례 예시

36

목차|v



I.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2. 연구 방법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1.1 연구의 배경 ㅇ 2017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평균 기대수명은 82.36세로 10년 전인 2008년 79.6세와 비교하여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 반면에 건강수명(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은 2012년 65.7세에서 2016년 64.9세로 감소함. 100년 전과 비교하면 대략 30년 이상 수명이 증가 하였음. 평균 기대수명의 증가와 더불어 만성적인 저출산 현상은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역 피라미드 현상을 가속화 시키고 있음. 2017년 우리나라는 고령사회로 진입하였고, 수도권 과 대도시를 제외한 전국 지역은 이미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1%를 차지하 는 초고령 사회의 모습을 보임(통계청 나라지표. 2018). ㅇ 2016년 인구주택 총 조사 기준, 전체 인구의 22.3%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들은 2018년 56세에서 64세에 이르고 있어, 생애주기 상 초로기(Young Old, 65-74세)의 진입을 목전 에 둔 상태임. 반면, 이들은 자신을 젊은 노인기로 인지하기 보다는 중년기로 인지하는 성 향을 보임. 즉, 길어진 기대수명 만큼 중년기라 불리는 시간도 늘어나게 된 것임. ㅇ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들을 젊은 노인기로 분류하기 보다는 장년기로 분류함. 일례로 서울 특별시 조례 2조 1항에서는 50+ 연령을 장년층이라는 용어로 정의함. ㅇ 생애주기에서 중년기를 지나는 이들은 신체적, 심리적, 그리고 사회적 변화를 직면하는 시 기로 사춘기(思春期)와 같은 급격한 변화에 적응을 필요로 한다고 하여 사추기(思秋期)로 불리기도 함(성미애, 어성연, 이재림, 2014). 또한 생애주기 상, 사회생활도 안정세에 접어 들고 자녀 독립, 자녀 결혼, 그리고 은퇴와 조부모 됨 등 다양한 역할의 변화에 직면하는 시기임. 이러한 변화는 예측 가능한 생애주기 상의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도 있고 혹은 예 측하지 못한 급격한 변화일 수도 있음. 이들 변화에 대한 적응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 하고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ㅇ 국민건강영양조사(2013-15)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19세 이상 성인의 유병률은 50대를 기점으로 뚜렷한 차이를 보임. 여성의 경우, 폐경기인 50대를 기점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 이 갑자기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남(40대 12.2% vs. 50대 25.5%). 남성의 경우 30대부터 꾸준히 증가하다 50대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36.8%)을 보이고 70대에 감소함(30%)(심장 대사증후군연구회, 2018년). 암의 경우, 55세를 기점으로 남성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 는 양상이 보고됨. 2014년 연령별 자살자 수의 경우, 50대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 으며, 특히 남성의 경우 50대는 자살 위험군에 포함됨(통계청, 2014). Ⅰ. 서론|3


ㅇ 2017 서울 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 10대에서 40대에는 7점대의 완만한 곡선의 행 복지수를 보이지만 50대부터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임. 일반적으로 행복감은 첫 아이 출생 이후 감소하다가 중년기에 증가하는 U형 모습을 보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그 반대의 양상이 나타남. 즉 50+ 세대는 행복감이 감소하는 시기임. ㅇ 또한 50+ 세대는 발달 주기적 특성과 더불어 그들이 살아온 지난 세월을 반영하는 독특 한 코호트(cohort)적 특성도 가지고 있음. ㅇ 이전 세대와 비교하여 이들은 교육수준이 높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경험하였으나 그 이면 에는 IMF와 같은 경제적 위기를 극복한 경험 또한 존재함. 유신시대 교육을 받았으나 민 주화 항쟁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자부심과 성취감을 갖고 있음. 이러한 코 호트적 배경은 이들 세대가 갖는 주도성이라는 특성을 공유하게 함. ㅇ 이들 세대는 청년기에도 이전 세대와는 다른 특성을 보였음. 뚜렷한 자기표현 및 문화적 욕구의 표출로 인해 예측불가능한 세대라 하여 Generation X라 불리기도 하였음. 중년기 를 지나는 이들은 이전 세대의 중·노년층과는 달리 여전히 활기차게 자신의 삶을 설계하 고 도전을 즐기는 세대로 학계에서는 Stage X라 불리기도 함. ㅇ 50+ 세대에게 있어 전자 혹은 디지털 문명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 New Age Music은 이들 세대에 발생한 새로운 장르의 음악이기도 하였음. 즉 예술 영역에 컴퓨터와 전자매체를 도입하기 시작한 첫 세대임. ㅇ 또한 이들은 직장에서 컴퓨터와 이메일을 사용한 첫 세대이고, 우리나라 전자산업과 IT 기술 분야의 선구자 세대이기도 함. 따라서 이전 세대와 비교하여 높은 수준의 디지털 리 터러시(Digital Literacy)를 보임. 그러나 교육수준과 직종에 따라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의 큰 격차를 보이기도 함. ㅇ 경제적 부흥을 이룬 세대라는 자부심과 함께 이에 대한 급부로 삶의 질에 대한 열망이 높 음. 반면에 이들의 행복감은 50+ 세대로 진입하면서 급격히 저하됨. 이에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사회적 대응 방안의 모색이 필요함.

1.2 문화예술교육의 개념과 조작적 정의 ㅇ 예술교육의 목적은 전통적으로 ‘예술을 통한 교육(Education through Art)’과 ‘예술을 위 한 교육(Education for Art)’으로 구분되어 왔음. ‘예술을 통한 교육’이 근본적인 자아탐구 및 성찰의 일환으로 예술의 사회적·도구적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전인 교육적 접근이라면, ‘예술을 위한 교육’은 예술 그 자체의 전문성 및 우수성을 습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술의 기술적 측면을 중시함(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87). ㅇ 예술교육에 비해 뒤늦게 등장한 문화예술교육의 개념은 앞서 소개한 ‘예술을 통한 교육’과 유사한 전인적 교육의 확장개념으로, 다양한 문화 활동과 예술교육을 접목하여 문화·예술 4|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적 기량을 향상하는 동시에 타인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사회적 감수성을 훈련하는 과정이 라고 할 수 있음(석문주, 권덕원, 김명숙, 최미영, 정지혜, 2010). ㅇ 문화예술교육은 인간의 존재성과 이를 형성해가는 과정으로, 이는 문화와 예술이 교육의 관점에서 연관되고 통합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함(신승환, 연혜경, 김정선, 2007). 따라서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와 예술에 대한 표현 기법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적 이해 및 향유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사회를 이해하는 개인적·사회적 맥락 속에 위치한 교육이라 할 수 있음. ㅇ 이러한 문화예술교육의 순기능에 주목하여 정부는 문화예술교육지원법안(2006년 6월 최초 시행)을 근거로 지속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힘써왔음. 이 지원법안은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하여 시행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법률로, 이 법에서 문화예술교육이란 뛰어난 악기 연 주자나 무용가를 양성해내는 것이 아닌 일반인들이 스스로 문화예술적 기량을 표현하는 능력을 북돋우며 타인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감수성을 훈련하는 과정으로 기술하고 있음. ㅇ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은 모든 국민이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받음을 천 명하고 학교 내 문화예술교육뿐 아니라, 문화기반시설·복지시설 등에서 이루어지는 사회·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지원 근거를 명시함. 지원법에 의하면,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국가의 문화 역량 강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제1조) 으로, “문화예술교육은 모든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창조력 함양을 위한 교육을 지향한 다.”(제3조)라고 기술함으로써 그 목적의 범위와 대상이 어느 특정계층 또는 연령대에 한 정되지 않는 것을 강조함. ㅇ 이와 같은 맥락으로, 문화기본법(2014년 3월 최초시행)은 문화가 민주국가의 발전과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영역 중 하나임을 전제로 문화의 가치가 교 육, 환경, 인권, 복지, 정치, 경제, 여가 등 우리사회 영역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그 역할을 다하여 개인이 문화표현과 활동에 대해 자율성과 창조성의 원 리가 조화롭게 실현되는 것을 법안의 기본이념으로 명시함. ㅇ 특히, 문화기본법에서는 제4조 국민의 권리에서 “모든 국민은 성별, 종교, 인종, 세대, 지 역, 사회적 신분, 경제적 지위나 신체적 조건 등에 관계없이 문화 표현과 활동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자유롭게 문화를 창조하고 문화 활동에 참여하며 문화를 향유할 권리(이하 ‘문화권’이라 한다)”를 강조함으로써 교육받을 권리와 함께 표현의 자유, 그리고 이에 대한 보호가 정책적으로 담보되어야 할 기본적인 문화권의 요소로 기술됨. ㅇ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의 조작적 정의는 제도적 기준에 의거,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시행 2017. 3. 21)의 정의에 따라 「문화예술진흥법」 제2조 제1항 제1호의 규 정에 따른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진흥 기본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따른 문화산업, 「문화재보호법」 제2조 제1항의 규정에 따른 문화재를 교육내용으로 하거나 교육과정에

Ⅰ. 서론|5


활용하는 교육으로, 문학과 미술(응용미술포함), 음악, 무용, 연극, 영화, 연예, 국악, 사진, 건축, 어문, 출판 및 만화의 12개 하위 항목에 대하여 일반인들이 스스로 심미적 기량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며 타인과 소통하고 감수성을 훈련하는 모든 과정으로 정의함.

1.3 문화예술교육과 50+ 세대 ㅇ 행복감의 수준이 높은 OECD 국가들의 경우, 노후의 경제적인 안정 외에도 자유시간의 활용과 문화의 향유를 통한 삶의 질 개선에 중점을 둔 공공문화정책이 구비되어 있음. 프 랑스의 경우, 문화정책을 통한 노후 삶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법제화되어 있고, 미국의 경우도 2004년부터 중년기로의 전이 그리고 건강한 노후를 위한 자원센터를 각 지 역사회에 설치할 것을 법령으로 구체화한 바 있음(Shelley & Auh, 2005). ㅇ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문화예술의 새로운 흐름(trend) 분석 및 전망은 ‘공감 의 문화예술’, ‘아픈 사회의 치유(힐링)’와 더불어 ‘공동체와 예술, 함께 길을 찾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생애주기적 변화기를 맞이하고 있는 50+ 세대에게 ‘공감’, ‘치유’ 그리고 ‘공동체’의 제공은 이들이 당면하고 있는 발달적 위기를 극복함에 있어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 ㅇ 즉, 문화예술은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거나 전문적인 안목과 식견이 있는 애호가만의 것이 아님. 사회의 보편적인 구성원들이 문화를 삶의 도구로 활용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함.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문화기본법’은 문화의 중요성 및 문화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체계화와 더불어 국민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권으로서의 ‘문화권’을 명시한 점에서 문화의 체험과 향유를 개인이 아닌 국가적 차원으로 확장하는 선언적 의미를 부여함(문화 체육관광부, 2014). ㅇ 이에 50+ 세대가 생애주기적 변화에 건강하게 적응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일상적 삶 속에서의 문화 기능을 확대하고자 하는 정책적 노 력이 경주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 ㅇ 반면, 50+ 세대는 다양한 국가의 정책적 측면에서 소외된 세대임. 이들의 문화예술적 요 구와 현황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야 시작되었음. 늘어난 수명은 중년기 역시 연장시켰고, 50+ 세대는 과거 은퇴와 황혼을 즐기던 이전 세대와는 달리 자신이 쌓은 전문성과 경험 을 바탕으로 사회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구성원이 되기를 원함. ㅇ 이들의 행복감을 증가시키고 늘어난 중년기를 활기차고 보람 있게 영위할 수 있도록, 이들 이 현재 누리고 있는 문화예술 향유 현황과 이들의 교육적 요구를 파악할 필요성이 대두 되나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노년층을 타깃으로 진행되었다는 한계가 있음. 이에 50+ 세대 를 대상으로 그들의 문화예술 향유 실태 및 문화적 욕구를 살펴보려는 연구가 필요함.

6|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1.4 연구의 목적 ㅇ 50+ 세대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이들이 성공적인 삶과 인식의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하 는 데 있어 문화예술이 어떠한 기능을 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 ㅇ 50+ 세대 문화예술교육의 매개자 및 수혜자로서의 가능성 타진 ㅇ 새 정부 국정과제 내 국민 문화예술 역량강화(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확대)의 일환으로 50+ 세대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 구축 ㅇ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왔던 50+ 세대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추진에 앞서 이들 세대의 특성을 파악하고 문화예술에의 접근 방식 및 문화예술교육의 추진전략 도출

2. 연구방법 2.1 연구 수행 체계 ㅇ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정책 관련자들로부터 양적 및 질적 자료들이 수집되었 고, 국내외 유관정책 보고서와 연구 자료들이 분석되었음. ㅇ 잘 알려지지 않은 50+ 세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들의 공통 특성 및 층화적 특성을 변별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의 적극적 참여자, 소극적(불참자) 참여자, 그리고 유관 전문 가 집단 등 3개의 클러스터를 구성하여 자료를 수집함. 동일 층 내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 이와 은퇴 유무(혹은 경제적 차이) 등의 변별성을 확인하고자 성별, 소득, 은퇴유무, 그리 고 지역 등의 요인을 고려하여 참가자를 모집함. ㅇ 2017년 12월-2018년 1월 중, 총 10회기의 FGI와 3회의 개별 인터뷰가 연구진에 의 해 시도됨. 참가자의 모집은 초기 자료의 수집이 진행 된 후, 인터뷰 내용 전사 및 초 기 분석을 시도한 후에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대상으로 점차 그 대상의 영역 을 확대하는 전략을 사용함. 인터뷰 도입부에는 도입설문을 시도하여, 인터뷰 현장에 서 말하지 못한 개별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장치로 사용함. 수집된 자료는 50+ 세대의 특성, 유인(지속)요인, 장애요인, 그리고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요구 등의 내용을 중심 으로 분석됨. 결론적으로 도출된 요인들을 중심으로 향후 50+ 세대 문화예술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모델을 제시. ㅇ 본 연구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다수의 전문가 및 담당자 자문회의를 실시하여 연구 초기 연구의 방향 설정 과정에서 분석 그리고 보고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여러 회 차에 걸쳐 자문을 받았고 이를 반영하여 본 보고서를 종결하였음.

Ⅰ. 서론|7


<그림 Ⅰ-1> 연구 수행 절차

2.2 자료 수집 및 분석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의 연구방법을 사용하였음.

ㅇ 50+ 세대의 문화예술향유 그리고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한 국내외 문헌 수집 및 분석을 시 도함. 50+ 세대만을 위한 국내외 정책에 대한 자료가 찾기 어려워, 50+ 세대를 포함하는 국내외 문화예술향유 그리고 문화예술교육 관련한 자료를 학술조사엔진(ERIC, WILEY ONLINE LIBRARY, INFOTECH, RISS)을 사용하여 “중년기”, “젊은 노인기”, “문화예술 정책”, “문화예술향유”, “문화예술교육”, “50 플러스”, “50s” 등의 검색어를 사용하여 2017 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검색된 자료를 분석함. 또한 문화예술교육 관련 유관 웹사이 트를 방문하여 자료를 수집함. ㅇ 수집된 자료들은 국내 문화예술 정책 및 국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사례로 구분되어 분 석됨. 분석된 자료는 기초 사례의 제시 방식으로 보고서에 기술됨. 또한 자료 분석의 이론적 틀로서 Stebbins의 진지한 여가 이론을 활용하여 분석에 응용함. ㅇ 정책의 유관자들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이하 FGI)를 실 시함. 연구 참여집단의 경우,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 유무에 따른 층화와 소득분위(저소 득 대 중간소득 이상)라는 두 가지 큰 축을 토대로 4집단을 추출하였고, 그 중간소득 이 상 집단의 하위는 은퇴자와 비은퇴자로 세분화함. 아울러 전문가(프로그램 운영자, 강사, 정책 전문가 등)의 층을 또 다른 하나의 집단으로 구성함. 이렇게 구성된 집단들을 지역적 위치를 고려하여 서울, 경기, 전남, 경북 등의 지역에서 연구 참여집단을 모집함.

8|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ㅇ 참가자의 모집은 특정한 대상이 되는 후보자에게 연구진들이 직접 접촉하여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각 집단 별로 5-6명의 참가자들의 스케줄을 조정하고 장소를 섭외하여 반구조 화된 설문지를 바탕으로 인터뷰를 진행함. 인터뷰의 질문은 적극적 참가자, 소극적 참가자 그리고 전문가 집단별로 맞춤형 질문과 공통 질문으로 구성됨(부록 1 참조). ㅇ FGI는 본 연구자들에 의해 개발된 도입설문으로 시작함. 도입설문은 참가자들의 기본적 인 정보, 문화예술교육 경험, 교육적 요구, 그리고 인구사회학적 변수를 포함하고 있음. 도 입설문과 함께 연구 윤리 확인서와 개인정보참여 동의서를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자발 적 참여와 참가비수령을 위한 개인 정보 활용을 허가받는 절차를 밟음. ㅇ 모든 인터뷰는 참가자들의 동의하에 녹취되었고, 녹음 파일은 전사된 후 파기됨. 전사파일 에는 개인정보를 보고하기 위하여 모든 이름은 A1, C2와 같은 코드가 부여됨. 전사된 파 일은 출력본과 전자파일 모두 출입이 제한 된 장소에 보관되었고 연구가 종료된 후에는 모두 파기될 예정임. ㅇ 본 연구의 기획단계에서 연구보고서의 종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은 연구진들이 소속된 기 관의 연구윤리규칙(IRB)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바임.

<표 Ⅰ-1> 연구 참여자 특징과 인터뷰 일시 및 코드부여 구분

일시

연령

성별

소득분위

유형

코드

53

노래교실

A1

65

노래교실

A2

59

노래교실

A3

58

노래교실

A4

55

중,상

피아노

A5

51

중,상

합창

A6

64

중,상

합창

A7

55

중,상

합창

A8

56

합창

A9

2018.01.27

53

중,상

목공

A10

-

-

-

-

-

10

55

-

B1

59

-

B2

59

-

B3

61

-

B4

62

중,상

-

B5

2018.01.19

문화예술 적극적 참여자

2018.01.20

2018.01.23

소계

문화예술 소극적 참여자

2018.01.19

2018.01.23

Ⅰ. 서론|9


구분

일시

2018.01.25

2018.01.27

2018.02.01

2018.02.09

소계

-

2018.01.26

2018.01.27 전문가 2018.02.07

2018.01.11

연령

성별

소득분위

유형

코드

56

중,상

-

B6

55

중,상

-

B7

56

중,상

-

B8

52

중,상

-

B9

61

중,상

-

B10

52

-

B11

55

-

B12

58

중,상

-

B13

58

중,상

-

B14

60

중,상

-

B15

-

-

-

-

15

53

-

미술

C1

51

-

문학

C2

50

-

미술

C3

52

-

미술

C4

53

-

목공

C5

59

-

기관

C6

52

-

연극

C7

64

-

기관

C8

57

-

성악

C9

59

-

기관

C10

54

-

기관

C11

54

-

연구

C12

소계

-

-

-

-

-

12

총계

-

-

-

-

-

37

10|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Ⅱ. 이론적 배경

1. 50+ 세대의 특징 2. 50+ 세대를 위한 국내 문화예술 정책 3.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효과 4. 해외사례 조사 5. 문화예술교육 활동과 진지한 여가 조망



Ⅱ. 이론적 배경 1. 50+ 세대의 특징 1.1 50+ 세대의 인구사회학적 특징 ㅇ 본 연구의 대상은 50~64세에 해당하는 중년기임 - 이 연령층에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국내 전기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자, 2018년도 현재 63세~55세 포함)와 일부 후기 베이비부머(1968~1974년 출생자, 2018 년도 현재 50세~44세 포함)가 포함됨(통계청, 2017).

ㅇ 베이비붐은 어떤 시기에 태어난 영유아의 수가 갑자기 크게 증가하는 현상으로, 이 시기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부머라고 함. -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이후 출산율이 급증한 시점에서부터 산아 제한정책의 도입을 통해 급격히 출산율이 둔화되는 시점까지로 1955~63년 출생한 세대를 지칭함(방 하남, 2010).

<표 Ⅱ-1> 2016년 연령 및 성별 인구(통계청, 2017년 8월 31일 갱신)

50+ 세대

연령

총 인구수

남성

여성

40~44세

4,031,799

2,049,032

1,982,767

45~49세

4,369,603

2,196,126

2,173,477

50~54세

4,030,564

2,045,888

1,984,676

55~59세

4,076,050

2,025,701

2,050,349

50~59세

8,106,614

4,071,589

4,035,025

60~64세

3,010,386

1,473,557

1,536,829

<표 Ⅱ-2> 2016년 전기/후기 베이비부머 인구(통계청, 2017년 8월 31일 갱신) 연령

총 인구수

남성

여성

전기 베이비부머 (55~63세)

6,531,981

3,229,371

3,302,610

후기 베이비부머 (44세~50세)

6,017,830

3,040,658

2,977,172

Ⅱ. 이론적 배경|13


ㅇ 50대는 전 인구의 16.0%인 약 811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전기 베이비부머는 약 653 만 명 수준으로 총 인구의 약 13.1%에 해당함(통계청, 2016). - 전기 베이비부머의 특징으로는 높은 교육수준(고졸 이상 74.6%) 및 비교적 높은 고용률 을 유지하고 있고 자녀 및 부모부양, 은퇴 자금 등에 부담을 느끼며, 절반 이상(53.7%) 이 노후 자금을 준비하고 있지 못한 실정임(김미곤, 정경희, 2015). - 공적연금 준비율은 37.3%, 그리고 다층소득보장을 갖춘 경우는 4.8%(김미곤, 정경희, 2015)인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측면에 있어서 불안정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됨.

1.2 50+ 세대의 가족 생애주기 특징 ㅇ 50~64세에 해당하는 인구의 가족 생애주기 특징은 자녀의 독립으로 가족이 축소되는 시기인 가족 수축기에 해당함. - 개인 생애주기 측면에 있어서는 신체의 노화가 진행되고, 노동시장에서의 은퇴 및 자녀의 독립이 시작되는 시기인 중년기(40-55세)에 해당함. 우리나라에서는 45-64세를 통칭 중 년기로 분류함(통계청, 2016).

ㅇ 생애주기에서 후기 성년기에 해당하는 국내 중년기(50~64세) 인구의 비중은 전체

인구의

22.3%(11,117,000명), 이를 세분화하면 서울지역 인구의 22.1%(2,097,043명), 광역시 인 구의 22.9%(2,983,504명), 그리고 도 단위 인구의 22.1%(6,036,453명)에 해당함(통계청, 2016). 전체 인구에서 가장 두터운 인구 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국에 분포하고 있음.

ㅇ 해당 인구의 생애주기별 교육수준에서 노쇠기에 해당하는 중년기(50~64세)는 고졸이 42.0%(4,516,192명)로 가장 많았으며, 중졸(16.4%), 초졸 이하(11.0%), 대졸(20.8%), 그리 고 대학원 졸업(3.8%) 순으로 나타남(통계청, 2015).

ㅇ 또한 고용에 있어서 중년기(50~64세)는 은퇴의 시작으로 자영업자의 비중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으며, 임금근로자의 임금이 하락하는 시기로 사무직 비중은 크게 감소하는 반면 농림·어업직 및 단순노무직의 비중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임(통계청, 2013).

ㅇ 해당 연령대에서 나타난 중년기(50~64세) 기혼 인구는 전체 기혼 인구수(23,899,304명)의 35.6%(8,511,567명)에 해당하며 이중에서 남성 중년기 기혼 인구는 전체 남성 인구의 21.0%(4,460,377명), 여성 중년기 기혼 인구는 전체 여성 인구의 18.8%(4,051,190명)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통계청, 2015).

14|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1.3 50+ 세대에 대한 사회적 시각 1.3.1 정부 정책 소외 세대: ‘끼인’ 세대 ㅇ 베이비부머들은 기존 세대와는 다른 정치, 문화, 경제적 상황에 영향을 받으며 삶을 보낸 세대로 이들은 전쟁과 빈곤시대를 거쳐 정치적 민주화의 태동기를 겪었으며 고등교육의 기회 확대가 부족한 시기를 살기도 했음(조태선, 배나래, 2016).

ㅇ 또한 이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경제성장을 이끌었고 IMF라는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했 으며 대가족시대에서 핵가족화의 가족변화를 맞아 대가족세대의 의무적인 부모공양의 마지막 세대이자 스스로 노후를 책임져야 하는 첫 세대임(조태선, 배나래, 2016).

ㅇ 특히 은퇴를 경험해야 할 시기에 당면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향유할 사회문화적 환경 이

부족하여 은퇴 후 사회적, 정서적 고립 등의 부정적 상황에 놓이게 됨. 따라서 베

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문화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며 문화적 접근에 의한 연구가 필요 함(조태선, 배나래, 2016).

1.3.2 제 2의 인생으로의 전환 세대: Active Senior와 New Senior ㅇ 중년기(50~64세)를 지칭하는 새로운 용어로 Active Senior가 있는데 이는 경제력과 건강 을 바탕으로 능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소비 수준이 높은 세대를 말함. - 이 세대는 여가활동 등의 의미 있는 가치 소비로 노년기의 정체성과 삶의 목적을 추구하 는 BRAVO life style의 특성에 부합한다 할 수 있음(이동민, 이지연, 2014). - 특히 BRAVO 중 A(active)에 해당하는 적극적, 자기중심성향, 꾸준한 건강관리, 평생교 육, 여가활동, 자원봉사 참여에 활발한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중 평생교육 과 여가활동 측면이 본 연구의 목적과 부합하는 것으로 보임(이동민, 이지연, 2014).

ㅇ New Senior란 은퇴를 앞둔 50대 베이비붐 세대를 지칭하는 새로운 용어로 이는 이미 은 퇴한 기존 실버 세대와는 다른 특성을 지닌 새로운 세대를 일컫는 말임. - New Senior의 특징은 다양한 대중문화의 유입과 진화, 경제․사회적 성장을 동시에 경험 한 세대로 신체적 건강, 이전 세대와 비교하여 경제적 안정, 시간적 여유, 인생의 변화, 문화적 향유의 다섯 가지 측면으로 분류됨(신경아, 한미정, 2013). 그러나 앞서 주지한 바와 같이 공적 연금 등의 경제적 노후 준비율이 40%를 넘지 않아, 여전히 절반의 50+ 세대는 경제적 노후 준비로부터 자유롭지 않음.

Ⅱ. 이론적 배경|15


2. 50+ 세대를 위한 국내 문화예술 정책 2.1 관련 국내 법1) 2.1.1 문화예술진흥법 ㅇ 문화예술진흥법은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한 사업과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여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하여 1972년 제정됨. ㅇ 본 법에서는 제3조, 제5조 등을 통해 전 국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권장·보호·육성하고, 문화 향수 기회를 확대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음. 특히 제15조의3에 따르면 경제적·사회적·지리 적 제약 등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하지 못하고 있는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할 것을 강조하고 있음.

2.1.2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ㅇ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은 2005년에 제정된 것으로, 문화예술교육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 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국가의 문화 역량 강화에 이바지함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음. ㅇ 본 법의 제3조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이 모든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창조력 함양을 지향해 야 하며(1항), 나이, 성별, 장애, 사회적 신분, 경제적 여건, 신체적 조건, 거주지역 등에 관계없이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따라 평생에 걸쳐 문화예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교육 받을 수 있는 균등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함을 명시하고 있음(2항).

2.1.3 문화기본법 ㅇ 2013년에 제정된 문화기본법은 문화에 관한 국민의 권리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임, 더 나아가 문화정책의 방향과 그 추진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규정하고 있음. 본 법 의 주된 목적은 문화의 가치와 위상을 높여 문화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사 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임. ㅇ 특히 본 법 제4조에서는 ‘문화권’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 이는 성별, 종교, 인종, 세대, 지역, 정치적 견해, 사회적 신분, 경제적 지위나 신체적 조건 등에 의해 문화 표현과 활동 에서 차별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문화를 창조하고 문화 활동에 참여하며 문화를 향유할 국민의 권리를 뜻함. ㅇ 제5조에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경제적·사회적·지리적 제약 등으로 문화를 향유하지 1) 자료 출처: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https://www.law.go.kr) 16|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못하는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필요한 시 책을 강구하여야 함을 분명히 하고 있음(3항).

2.1.4 지역문화진흥법 ㅇ 지역문화진흥법은 2014년에 지역문화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여 지역 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별로 특색 있는 고유문화를 발전시킴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 고 문화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제정됨. ㅇ 본 법은 제3조를 통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문화진흥 정책을 추진할 때 준수해야 할 기본원칙 네 가지를 제시하였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 지역 간의 문화격차 해소와 지역문화 다양성의 균형 있는 조화 -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추구 - 생활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 조성 - 지역문화의 고유한 원형의 우선적 보존 ㅇ 이는 국민이 거주하는 지역에 관계없이 지역사회 내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양질의 생활문 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으로 이해할 수 있음.

2.1.5 노후준비 지원법 ㅇ 노후준비 지원법은 국민의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고자 2015년 제정된 것으 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의 건강한 노후 대비를 위해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 고,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할 것임을 명시하고 있음(제3조 1항). ㅇ 본 법의 제2조 2항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노후준비를 돕기 위해 제공되는 진단, 상담, 교육, 관계기관 연계 및 사후관리 등을 총칭하는 ‘노후준비서비스’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 이 서비스의 수혜 영역 안에는 재무, 건강, 대인관계와 더불어 ‘여가’ 분야 역시 포함됨.

2.1.6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ㅇ 2015년에 제정된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은 여가 활성화와 관련된 정책의 수립 및 시행 등 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다양하고 자유로운 여가활동 기반을 조성하여 국 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ㅇ 본 법은 제2조와 제5조에서 모든 국민이 적절한 수준의 여가를 보장받음으로써 일과 여가 의 조화를 이루고,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음. 또한 제3조 를 통해 여가의 법적 정의 안에 문화예술진흥법 상의 문화예술 활동이 포함됨을 밝힘.

Ⅱ. 이론적 배경|17


ㅇ 이상을 종합하면 문화예술에 대한 교육 및 지원은 사회 발전을 목적으로 국가적인 차원에 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인구·사회학적 배경에 관계없이 양질의 문화를 누릴 법적 권리인 ‘문화권’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음. ㅇ 따라서 여러 제약으로 인해 문화예술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가히 필수적이라 할 수 있음. 이는 결국 50+ 세대 역시 문화예술을 창조하고 향유할 권리 및 균등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하며, 이를 원조하기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 다는 담론으로 귀결됨.

2.2 관련 국내 정책 2.2.1 50+ 세대에 대한 관심 ㅇ 새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그간 국가 정책의 비주류 대상이었던 50+ 세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2017)는 전체 인구의 1/4, 생산가능인구의 1/3을 차지하는 5060세대를 ‘신중년’이라는 용어로 명명하고, 「주된 일자리 → 재취업 일자리 → 사회공헌 일자리」로 이어지는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구축 계획’을 발표함. ㅇ 여기에는 신중년의 재취업, 창업, 귀농·귀어·귀촌 등을 지원하고, 보람 있는 노후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독려하며, 노후준비 4대 분야인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에 대한 교육·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됨(고용노동부 외, 2017).

<그림 Ⅱ-1> 인생 3모작 개념도(고용노동부 외, 2017, p.2)

ㅇ 신중년은 우리나라 고도성장의 주역이자 부모 부양 및 자녀 양육의 이중고를 겪는 마지막 세대로 노후준비가 부족하여 맞춤형 지원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그간 정부 정책 대상에 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왔음. 그러나 이번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구축 계획’을 통해 그 들의 보다 ‘활력 있는 노후(Active Ageing)’ 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고용 노동부 외, 2017).

18|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2.2.2 문화예술 정책 기조 ㅇ 현 정부는 ‘문화가 숨 쉬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국민의 문화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약을 제시함. 그중에는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 시대’를 목표로 국 민의 기초 문화생활을 보장하고,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됨.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50+ 세대를 위한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가칭)’의 운영과 지역 예술단체 및 문화시설의 사회 문화예술교육 확대, 지역사회 내 생활문화 환경 조성, 생활 문화 동아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이 표명됨(더불어민주당, 2017). ㅇ 정부는 이러한 공약들을 바탕으로 '자율성', '다양성', '창의성'의 3대 가치를 토대로 하는 ‘문화비전2030’을 발표함(문화체육관광부, 2017). 이는 ‘사람이 있는 문화’를 기조로 ① 개 인의 창작과 향유 권리 확대, ② 문화예술인의 지위·권리 보장, ③ 문화 다양성 보호와 확 산, ④ 공정상생을 위한 문화생태계 조성, ⑤ 지역문화 분권 실현, ⑥ 문화자원의 융합적 역량 강화, ⑦ 문화를 통한 창의적 사회 혁신, ⑧ 미래와 평화를 위한 문화협력 확대의 8 대 정책 의제를 포함하고 있음. ㅇ 특히 정부는 과도한 노동시간을 줄이고 자유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일과 삶의 균형을 도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과 자본에 사람이 소외되지 않도록 개인의 문화적 삶 을 활성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냄. 이는 ‘사람의 생명과 권리를 중시하는 문화’로 요약되며, 국민의 문화권을 보장하고자 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이해할 수 있음.

2.2.3 연도별 문화예술 정책 ㅇ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제6조 1항)에 의거하여 5년마다 수립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문화예술 교육 지원에 관한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연도별 문화예술 정책의 방향성을 고찰하고 그 흐름에 대해 간략히 짚어보고자 함.

2.2.3.1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2004)

ㅇ 2004년 11월 정부는 ‘품격 있는 문화국가 대한민국’을 모토로 문화예술교육 관련 첫 공식 추진계획인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함. ㅇ 여기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의 정책 비전으로 ‘개개인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사회의 문 화역량 강화’가 채택되었으며, ‘학교·사회 문화예술교육의 개선 및 확대’,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방향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반 여건 마련’ 등이 구체적인 추진 목표로 설정됨.

Ⅱ. 이론적 배경|19


ㅇ 특히 문화의 집과 같은 문화기반시설, 대학 내 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기존의 공공시설 인 프라를 연계·활용하여 생활권 내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상시적으로 접할 수 있는 ‘지역 밀착 형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자 함.

<표 Ⅱ-3>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 주요 내용(문화관광부․교육인적자원부, 2004, pp.1~2) 비전

• 개개인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 • 사회의 문화역량 강화

추진 목표

• • • •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개선과 양적 확대 사회 문화예술교육의 다양화 및 기회 확대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제반 여건 마련

추진 과제

• • • • •

개개인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국민 인식 제고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과 재교육 지원 사회적 자원의 효과적 활용과 상호 연계를 통한 인프라 구축 창의적 문화예술교육의 확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체계적 정책 수행을 위한 법․제도 기반 마련

2.2.3.2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중장기 전략(2007~2011)

ㅇ 2007년 6월에 발표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중장기 전략(2007~2011)’에는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2004)’의 추진 결과와 더불어 새롭게 변화된 패러다임이 추가됨. ㅇ 즉, 국민 모두가 문화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기능하는 프로슈머(Prosumer) 시대가 도 래함에 따라, 누구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화예술 향유와 더불어 문화 창조· 소비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됨.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도 불구 하고 대다수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 및 클래식, 전통예술, 연극, 무 용 등의 기초예술에 대한 기본 소양 교육이 미비함이 지적됨. 아울러 노인, 장애인, 다문 화 가정 등 사회적 소수자의 문화 소외 현상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점 역시 뿌리 깊은 난 제로 대두됨. ㅇ 이에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중장기 전략에는 ‘문화예술교육의 참여기회 확대 및 내실화’, ‘사회적 소수자의 문화적 권리 신장’, ‘지식정보 확충 및 국제적 위상 확보’ 등의 정책 과 제가 새로이 포함됨. 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을 지원 하기 위해 관계부처 교육훈련 기관과의 연계,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및 이를 활용한 양질 의 ‘평생교육’ 콘텐츠 확충, 교육부 평생교육 정책과의 연계 강화를 통한 사회 문화예술교 육 기반 확대 등이 실질적인 세부 계획으로 수립됨.

20|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표 Ⅱ-4>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중장기 전략의 주요 내용(문화관광부, 2007, p.6) 비전

• 개인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사회의 문화역량 강화

추진 목표

• 문화의 세기, 문화시민 역량 배양 ‑ 유·초·중등학교 문화예술교육 참여자 수 확대 ‑ 학교 이외 문화예술교육 경험률 확대 ‑ 기초예술 관람률 확대

추진 과제

• • • •

참여기회 확대 및 내실화 사회적 소수자 문화적 권리 신장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 양성 지식정보 확충 및 국제적 위상 확보

2.2.3.3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14)

ㅇ 2013년 새 정부가 출범하며 문화예술교육은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이 강조됨. 정부는 전 국민의 문화향유를 위한 제도적·정책적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생애주기에 따른 문화향유 지원체계의 구축,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도시·마을 조성,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권리 보장, 주거, 공원녹지, 하천 등 생태휴식 공간 확대 및 일상 생활여건 개선을 통한 행복 생활문화 공간을 조성하고자 함(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6). ㅇ 즉, 소득·지역·세대 간 문화향유 격차를 해소하고, 소외계층에서 일반 시민으로의 문화예술 교육 확대를 통한 문화 복지 구현 등의 문화융성 전략이 구체화된 시기라고 할 수 있음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6). ㅇ 특히 2014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소통과 공감, 함께 나누는 행복’ 이라는 청사진을 바탕으로 행복, 상생,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일상화·지역화·내실화 를 표방하는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함. ㅇ 여기에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지나친 경쟁과 갈등을 완화하고, 소통과 사회 적 통합을 도모하겠다는 의지가 내포되어 있음. 즉, 문화예술교육의 보편화·일상화 및 지 역 특성에 맞춘 문화자치 실현을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을 향상시키고자 함. ㅇ 또한 기존 문화예술교육의 중앙중심 사업구조로 인해 현장의 다양한 수요 반영이 어렵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문화예술 생태계의 선순환이 미흡했다는 자각을 토대로, 문화예술교 육 지원체계의 지방분권화가 추진됨.

Ⅱ. 이론적 배경|21


<표 Ⅱ-5>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의 주요 내용(문화체육관광부, 2014, p.7) 비전

•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소통과 공감, 함께 나누는 행복

추진 목표

• ‘행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일상화 • ‘상생’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지역화 •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내실화

추진 과제

• 문화예술교육의 일상화 ‑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 ‑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문화 사각지대 해소 ‑ 문화 복지 구현을 위한 생활밀착형 예술교육 • 문화예술교육의 지역화 ‑ 지역 중심의 프로그램 확충 ‑ 문화예술교육 전달체계 개선 • 문화예술교육의 내실화 ‑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 양성 및 활용 ‑ 문화예술교육 연구 기능 확충 ‑ 국제교류·협력 활성화

2.2.3.4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18~2022)

ㅇ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1월, ‘삶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을 비전으로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을 공표함. ㅇ 이는 국민의 보편적인 문화권을 보장하고 그들의 문화향유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생애 주기별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상별로 세분화된 정책 적 접근이 미비하고 지원이 소외계층에 편중됨에 따라 오히려 일반 국민들이 문화예술교 육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배제되었다는 반성적 성찰에서 출발함. ㅇ 여가시간의 확대로 인한 문화 활동 참여에의 욕구 및 다양한 영역에서의 문화예술교육 수 요 증진,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노인 인구 및 1인 가구의 확대, 문화 다양성 가속화 등에 의해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으므로, 생애주기·경제적 여건·거주 지역 에 따른 정책 소외 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수요층을 아우르는 정책적 노력이 지 속적으로 개진되어야 함이 강조됨. ㅇ 이에 정부는 ‘문화예술교육의 재도약’을 목표로 생애주기별 맞춤 문화예술교육 및 소외계 층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확대를 필두로 하는 ‘수요자 중심 교육 다각화’를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의 추진 과제로 설정함. ㅇ 여기에는 직장인 대상의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및 지역 문예회관을 중심으로 하는 ‘행복한 우리 동네 문예인 프로젝트’와 더불어 은퇴를 맞이하는 50~64세 생애전환기 중장년층을 위한 신규 지원인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 운영이 포함됨. 아울러 일반 국민 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아마추어 예술동아리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및 시민문화대 22|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학 운영이 구체적으로 논의됨. ㅇ 이외에도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분권화 및 문화예술교육의 지속적인 질적 성장을 담보하기 위하여 ‘지역 기반 생태계 구축’, ‘문화예술교육 기반 고도화’ 등의 추진 과제가 수립됨.

<표 Ⅱ-6>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문화체육관광부, 2018, p.11) 비전

• 삶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추진 목표

• 문화예술교육의 재도약 : 문화예술교육의 지속 성장과 질적 제고

추진 과제

• 지역 기반 생태계 구축 ‑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 추진 체계화 ‑ 지역 문화예술교육 공간 및 자원과의 연계 강화 ‑ 문화예술교육 협력망 활성화 • 수요자 중심 교육 다각화 ‑ 생애주기별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확대 ‑ 소외계층 대상 문화예술교육 지속 확대 ‑ 문화예술교육 지원 다각화 • 문화예술교육 기반 고도화 ‑ 기획 및 연구역량 강화 ‑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 역량 강화 ‑ 문화예술교육 국제교류 활성화 ‑ 가치 확산 및 홍보 강화

ㅇ 지난 십여 년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던 이 같은 정책적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 문화예술 교육의 기틀이 마련되고,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확장 및 인력 양성 체계가 구축되었다고 볼 수 있음(문화체육관광부, 2014). ㅇ 아울러 연도별 정책 흐름을 통해 초기 문화예술교육이 선별적 복지 관점에 입각하여 문화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근래에 들어서는 그 수혜 대상이 일반 국민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음. 이는 균등하고 보편적인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국민의 문화적 권리를 보장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으로 이해됨. ㅇ 특히 2018년을 기점으로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현 시류는 그간 그늘에 가려져있던 50~64세 중·장년기 생애의 중요성이 국가적 차원에서 새로이 자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음.

Ⅱ. 이론적 배경|23


2.3 50+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2.3.1 서울시 50플러스재단2) ㅇ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은 50~64세 중·장년층의 체계적인 미래 설계를 지원하기 위하여 2016년 4월 발족됨. ㅇ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은 ‘인식의 전환’, ‘삶의 질 향상’, ‘참여와 나눔’이라는 세 가진 비전 을 토대로, ‘서울시 50플러스캠퍼스’와 ‘자치구 50플러스센터’를 통해 50+ 세대의 배움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폭넓은 인프라 및 재취 업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음(서울시 50플러스재단, 2017). ㅇ 특히 서울시 50플러스캠퍼스는 그 위치에 따라 서부·중부·남부캠퍼스로 구분되는데, 각각의 캠퍼스 모두 중장년층을 위한 ‘두 번째 배움 학교’로서 참여자의 관심사나 선 호, 지향하는 가치에 따라 원하는 학부의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 음(서울시 50플러스재단, 2017). 아울러 일자리 및 업종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재취업 알선 사업 및 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교육의 일환으로서 독서·작문·사진·목공· 합창·민요·대금·미술교실 등의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ㅇ 한편, 자치구 50플러스센터는 도심권 50+센터, 동작 50+센터, 영등포 50+센터, 노원 50+ 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센터마다 목표 및 비전은 다소 상이하나 이들 모두 공통적으 로 일자리 상담 및 컨설팅, 50플러스 커뮤니티 발굴 및 육성, 주도적 학습공동체 육성, 자 기계발, 취미, 여가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ㅇ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은 2020년까지 서울시 전역에 권역별 6개의 캠퍼스와 자치구별 19개 의 센터를 구축할 예정임(서울시 50플러스재단, 2017).

2.3.2 인생이모작 지원센터3) ㅇ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외에도 50+ 세대를 위한 종합 지원 기관으로써 ‘대전 인생이모작 지 원센터’, ‘부천시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충청남도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등이 존재함. ㅇ 이들 모두 5060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그들의 제2의 인생설계를 원조하고, 직업능력 개발 교육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회 공헌, 재능 나눔, 지역사회 자조모임을 활성화하고, 악기, 합창, 문화 해설 스토리텔링 등의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에 자발적, 지속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유도,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 2) 자료 출처: 서울시 50플러스포털(https://50plus.or.kr) 3) 자료 출처: 대전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daejeonsenior.or.kr), 부천시 인생이모작 지원센 터홈페이지(http://twohappylife.bucheon.go.kr), 충청남도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홈페이지(http://cntcf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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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효과 ㅇ 중장년층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국내·외 선행연구를 고찰함. ㅇ 다수의 선행연구를 통해 중장년층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그들의 부정적인 정서 및 스트레스 감소에 일조하는 것으로 밝혀짐. ㅇ 일례로 김옥숙(2013)은 타악기 연주가 중년 여성의 불안감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을 낮춘다고 보고함. ㅇ 이와 마찬가지로 김미경, 신순옥(2012)과 곽혜신(2016)의 연구에 따르면 모사화 그리기나 음악, 사진, 영화, 문학 등을 통합한 예술 활동이 중년 여성의 우울을 두드러지게 완화시 키는 것으로 나타남. ㅇ 이는 국외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Chan과 그의 동료들(2010)은 느린 곡조의 음악 감상 활동이 중장년층 우울 개선에 매우 효과적임을 보고함(Chan, Chan, & Mok, 2010). ㅇ 뿐만 아니라, 미술, 무용, 음악 등을 결합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인지 장애 중 하나인 치매 치료에도 상당히 유용하다는 것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음(Beard, 2012; Sixsmith & Gibson, 2007).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중장년층의 부정적인 정서를 완충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행복감이나 삶의 만족감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 역시 발달시키는 것으로 나타남. ㅇ 문화예술 활동과 스트레스, 심리적 웰빙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했던 이민영(2015)의 연구에 따르면, 문화예술 활동은 스트레스 감소를 매개로 심리적 웰빙을 증진시키는 역할 을 하는 것으로 확인됨. ㅇ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이영숙(2012)은 오카리나 연주가 갱년기 여성들의 자아개념 및 대인관계 형성을 돕고, 상실된 조절 기능을 회복하게 함으로써 좌절감을 극복하고 행복감 을 고취시킨다고 언급함. ㅇ 이와 더불어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자아탄력성 및 스트레스 대처방식(박명해, 2014), 자아 존중감, 자긍심, 삶의 활력(임성환, 2013), 자율성 및 통제력, 자신감, 환희(Creech, Hallam, McQueen, & Varvarigou, 2013) 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음.

ㅇ 아울러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중장년층의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남. ㅇ 실제로 한국무용을 수강하고 있는 중년 여성의 28.6%가 ‘신체 건강 증진’을 한국무용의 유익한 점으로 꼽음(지정미, 2011). ㅇ 심층적인 문헌고찰을 통해 예술 활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던 Staricoff(2004)의 연구에 의하면 시각 예술이나 음악 감상과 같은 예술적 차원의 접 Ⅱ. 이론적 배경|25


근이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예방하는 강력한 보조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혈압과 심박 수, 수술 후 통증, 입원 기간 등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짐. ㅇ 2017년에 발간된 미국 NEA(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보고서에서도 예술 활동 이 중장년층의 고혈압 발생률 및 일상 신체 기능의 제약을 매우 탁월하게 경감시킨다는 것이 임상적으로 확인됨(Rajan & Rajan, 2017).

ㅇ 한편,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중장년층 참여자의 인식 및 태도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야기함. ㅇ 황보경자(2017)의 연구에 따르면, 공연 및 연주회를 관람했거나 클래식 음악에 노출된 경 험이 있는 경우, 또는 클래식 전문 음악인과 접촉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됨. 이러한 결과는 음악 활동이 중장년층 여성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질적으로 탐구한 스웨덴의 연구에서도 동일하였 음(Vanderark, Newman, & Bell, 1983). ㅇ 한국무용에 초점을 맞춘 이효진(2011)의 연구에서는 한국무용 활동에 참여한 기간이 긴 여성일수록 문화적 체험에 훨씬 더 잘 몰입하는 양상을 보임. ㅇ 5~60대에 처음으로 미술 활동을 시작한 여성들의 학습과정을 질적으로 고찰한 오혜진 (2013)의 연구에서는 초기 단계에서 ‘아무 생각 없이 그렸던 그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아 인식’과 ‘표현의 수단’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심도 있게 묘사됨.

ㅇ 끝으로, 중장년층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그들의 사회 참여 증진 및 세대 통합의 가 능성을 제기함. ㅇ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약 2년간 영국에서 진행되었던 ‘Music for Life Project'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들에 따르면 음악 활동은 중장년층의 사회 활동 및 사회적 지지, 지역사회 참 여 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짐(Creech et al., 2013; Creech, Hallam, Varvarigou, McQueen, & Gaunt, 2013). ㅇ Lawton과 La Porte(2013)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풍부한 지식과 경험, 폭넓은 관 심사와 인지 능력, 그리고 그들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지니고 있 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을 새로이 재해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영감을 제 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함. 따라서 그들은 스토리텔링, 사회적 상호작용, 협업 등에 기반을 둔 중장년층 대상의 지역사회 기반 예술교육 활동이 양질의 세대 통합을 이룩하는 데 기여할 것임을 낙관하였음(Lawton & La Porte, 2013). ㅇ Larson(2006) 역시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세대 간 유대를 형성하고 강화시키는 가장 강력 한 매개체임을 역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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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이상을 종합하면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중장년층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더불어 전반적인 삶의 질, 그리고 사회 참여 및 통합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는 것을 알 수 있음. ㅇ 아울러 이러한 효과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반복·지속됨에 따라 점차 누적됨(Carnwath & Brown, 2014). 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관련 연구는 수량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임. 특히 본 연구의 관심 대상인 50~64세 사이의 중 년층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매우 극소수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 들이 대부분인 상황에 놓여있음. 이러한 결과는 중년 남성들이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다 소 심각하게 소외되어 있는 현실을 반영함. ㅇ Kraehe와 Acuff(2013)는 기존의 문화예술교육이 이러한 취약 계층에 대해 자못 무관심했 음을 신랄하게 지적한 바 있음. 문화예술교육에 있어서 빈곤층(underserved)이 존재한다는 것은 특정 집단이 고급 예술을 향유하거나 효과적인 교육 자원 및 기회에 접근하여 그로 부터 수혜 받는 것을 차단하는 문화적·물질적 여건이 양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함 (Kraehe & Acuff, 2013). ㅇ 그러므로 향후 전 국민의 문화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배제되어 왔던 중년층(특히 남성)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문화예술교 육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고, 그 효과를 분석하려는 학문적 태동이 보다 활발히 이루어져 야 할 것으로 사료됨.

Ⅱ. 이론적 배경|27


4. 해외 사례 조사 4.1 사례 선정기준과 조사방법 4.1.1 해외사례 선정기준

ㅇ 해외 사례 조사는 장년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일본, 캐나다, 독일의 사례를 살펴보았음. 우리나라의 경우, 장년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이 취약함 에 따라 해외에서 50세 이상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은 어떠한 정책적 기조와 내용을 중심으로 제공되는 지를 조사하였음. ㅇ 미국과 영국, 두 국가의 정책과 유관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에서 제공되는 중장년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순으로 본 장의 내용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사회에 참고할 수 있는 내용과 시사점 도출을 목표로 함. ㅇ 유관기관은 국가 내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거나 활발한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활동 을 전개하고 있는 기구 및 조직을 대상으로 미국과 영국 각각 세 개의 기관을 선정하였음. 해당 기관의 연혁, 목표, 기금 조달 등과 같은 기본 정보와 함께 비교적 최근 진행된 프로그 램을 함께 조사하여 종합적 기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음. ㅇ 이와 더불어 서울시에서 발표한『장년세대를 위한 인생이모작(2015)』에서 진행된 50+ 세대 의 욕구조사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시행한 『2016 문화향수실태조사』, 뉴시니어(New Senior), 베이비붐 세대의 문화예술 소비 및 인식과 관련된 문헌 등을 참조하여 현실적으로 적용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부 프로그램을 선정하였음. - 현 노인 세대들과 달리 50-60대의 경우 새로운 취미활동을 모색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소 비활동을 하고, 여행에 대한 욕구가 높으며 노후생활에 있어 여가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함. 따라서 강좌, 학습, 여가 활동이 확산되고 삶의 단계 변화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 는 교류의 장으로 동회를 비롯한 커뮤니티가 활성화 됨(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0). - 문화예술 관람률이 50대(76.0%), 60대(57.9%)로 40대(86.6%)에 비해선 낮지만 70세 이상 (41.2%)에 비해선 활발한 것으로 나타남. 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1. 영화(50대: 70.6%, 60대: 45.5%), 2. 역사, 철학관련 강의 및 역사탐방(50대: 11.9%, 60대: 8.1%) 3. 전통예술(50대: 7.7%, 60대:12.5%), 미술전시회(50대: 10%, 60대: 7.7%)였으며, 상대적으로 무용(50대: 1.4%, 60대: 1.6%), 서양 음악(50대: 4.0), 문학 행사(50대: 4.6%, 60대: 3.6%)에 참여율은 낮은 것으로 파악됨(문화체육관광부, 2016). - 위의 보고서는 50+ 세대가 은퇴 이후의 삶을 체계적, 지속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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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프로그램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드러내며, 교육(진입)→활동→교육(심화)→생비자로서 선 순환 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연계 프로그램 구성의 가능성을 시사함.

4.1.2 선정사례 개요

ㅇ 미국의 경우 중장년 및 고령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은 ‘창의적 노화(creative aging)’개념에 기반을 두고 실행되고 있으며, 이는 예술교육과 커뮤니티아트 성격의 예술 활동 그리고 예 술치료·치유적인 요소와 세대통합의 사회적 목표를 포함하고 있음. 즉 예술향유자의 저 변을 넓힐 수 있는 생활 속 예술, 건강과 삶의 질, 개개인의 문화적 배경의 차이를 존중 하며 노인층과 다른 세대 간의 교감을 유도하는 것이 미국의 창의적 노화 정책 기조의 본질적 특성이자 추구하는 가치임. ㅇ 지원 방향과 로드맵에 대한 주요 의제설정은 백악관 컨퍼런스와 창의적 노화에 대한 회담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5년 진행된 회담에서는 ‘평생학습과 예술참여’, ‘건강, 웰니스, 그리고 예술’, ‘고령 친화적 커뮤니티 디자인’이 핵심 이슈로 언급됨. ㅇ 더불어 창의적 노화를 위한 국립센터(NCCA: National Center for Creative Aging)를 설립 하여 고령자의 예술프로그램 질을 향상시켰으며, 노화에 대한 인식,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음. 이밖에 예술을 공유하는 노인(ESTA: Elder Share The Arts), 노화를 위한 예술(AFTA: Arts For The Aging)은 장년층을 포함한 고령자 문화예술교육 진 흥 및 홍보, 연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NGO, 노인센터, 커뮤니티센터 등 지역 기반 기관 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음. - 이러한 정책들은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나이 들어감(aging)에 대한 적 극적 고찰과 부정적 사회인식에 대한 대비를 하는 차원에서 노령층의 진입세대인 장년층과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정책으로 볼 수 있음. ㅇ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기관의 성격(박물관, 재활센터, 커뮤니티센터 등)에 따라 평생교육, 예술치료, 사회통합 프로그램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장르가 다르더라도 스토리텔링과 대화를 혹은 글쓰기를 통해 고령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도록 유도하여 다른 참여 자들과 감정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 ㅇ 영국의 경우 문화예술교육의 명시적인 국가 정책의 틀이 존재하기 보다는 중앙부처, 지방정 부, 위원회, 관련 단체 등에서 독립적으로 재정하거나 실행되기 때문에 다소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음. 하지만 지원 방식과 추구하는 목표는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방침 과 유사하게 설정되어있으며, 평생교육과 예술 및 건강 정책과 관련성이 높음. 더불어 영국 문화의 시장성을 제고하는데 장년 및 고령자 인구를 ‘Third Age’로 규정하고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음.

Ⅱ. 이론적 배경|29


ㅇ 이는 영국예술위원회(ACE: Art Council in England)에서 1998-2003년 진행했던 새로운 관 객개발 프로그램(New Audiences Programme)의 세부 사업들을 통해서도 유추할 수 있는데, 박물관과 갤러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년 및 고령층에게 예술택시와 같은 차량을 제공 하거나, 일부 갤러리에서는 이들의 방문 확충을 위해 스태프로 고용하는 방식으로 이 프로 젝트를 수행하기도 함. 이때 대상자는 비교적 연령이 낮은 50세 이상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았음. ㅇ 예술위원회와 더불어 ‘Age Concern’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활동하고 있는 자선단체들과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장년 및 고령자 대상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은 각 자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지역과 필요를 기반으로 파트너십을 맺어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음.

4.2. 미국의 장년 및 고령자 문화예술교육 지원정책 4.2.1 창의적 노화를 기조로 한 문화예술정책 ㅇ 1980년대부터 미국에선 노인 문화예술을 위한 정책적 프레임으로 ‘창의적 노화(Creative Aging)’ 개념이 대두되었음. 창의성(Creativity)과 노화(Aging)가 합쳐진 이 용어는 액티브 에이징(Active Aging) 혹은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와 함께 넓은 의미로는 인생의 노 년기에서의 창의적 잠재능력을 적극 수용하고 개발한다는 의미이자 좁게는 기술 습득과 심 신의 건강, 사회참여에 중점을 둔 장년층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정의할 수 있음 (Lowry, 2017). ㅇ 창의적 노화는 미국사회에서 고령화 시대의 성공적 노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개념으 로 주목받고 있으며, 장년 및 고령자를 위한 창의적 능력에 대한 적극적 수용과 보다 능동 적인 고령화, 노인을 위한 창의적 서비스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담고 있음(Cohen, 2006). ㅇ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반의 프로그램은 ① 평생 교육(고등교육기관에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② 사회 통합(문화예술 활동참여를 통한 세대 간 접촉 및 커뮤니티 유도), ③ 예 술 치료(집, 의료기관이나 보호시설에서의 노쇠, 신체적·심적으로 병약한 노인들을 위한 헬스 케어) 등 크게 세 유형으로 구분됨. ㅇ 즉 창의적 노화를 기조로 한 문화예술정책 지원프로그램에는 예술 교육과 커뮤니티 아트 성 격의 예술 활동 그리고 예술 치료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 는 접근성과 개개인의 문화적 배경의 차이를 존중하며 노인층과 다른 세대 간의 접촉을 유 도하는 것이 본질적 특성이자 추구하는 가치임. ㅇ 특히 창의적 노화의 성공적 노화 모델에서 사회와 타인과의 밀접한 관계, 사회참여는 질병예 방과 높은 수준의 인지, 신체적 기능의 유지와 더불어 중요한 성공적 노화의 요소로 간주되 30|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고 있음(Rowe and Kahn 1998).

4.2.2 백악관 컨퍼런스와 창의적 노화에 관한 회담(2015.05.18)

ㅇ 장년 및 고령자의 삶에 문화예술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창의적 노화라는 정책적 프레임 이 구성된 배경에는 1961년 개최된 ‘노화에 관한 백악관 컨퍼런스’(WHCOA: White House Conference on Aging)가 핵심 역할을 담당함. ㅇ 최근까지도 미국 노년 정책 전반에 방향을 결정하고 의제를 설정하는 이 회의는 10년에 한 번 꼴로 개최되며, 2015년 7월 13에 6회를 맞음. ㅇ 1995년 백악관 컨퍼런스에서는 문화예술분야에 장년층이 예술가, 교육가, 자원봉사자 그리고 소비자로서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의 협력에 대한 필요성이 개진되었고, 이러한 요구는 창의적 노화센터(NCCA: National Center for Creative Aging)의 설립을 촉 진시킴. 이후 국립예술기금재단(NEA: 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과 NCCA 두 단 체가 창의적 노화에 대한 주장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노인의 노화에서 창의성과 예술이 갖 는 중요성이 점차 미국 노인 국가정책의 함의로 등장했으며, 두 단체는 2015년 5월 18일 처음으로 미국의 창의적 노화에 관한 회담(The Summit on Creative Aging)을 공동 주최함. ㅇ 회담에서는 노화에 관한 백악관 컨퍼런스(WHCOA)의 4가지 정책 영역: ① 건강한 노화 (Healthy Aging), ② 장기적 서비스와 지원(Long-term Services and Supports), ③ 은퇴보 호(Retirement Security), ④ 고령자 공정성(Elder Justice)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음. ㅇ 이 중 건강한 노화와 관련하여, ① 평생학습과 예술참여(Lifelong Learning and Engagement in the Arts), ② 건강, 웰니스, 그리고 예술(Health and Wellness and the Arts), ③ 고령 친화적 커뮤니티 디자인(Age-friendly Community Design)이 핵심 이슈로 언급됨. ㅇ 고령화 정책의 장애 요인 중 정책과 관련해서는 연방, 주, 지역 레벨에서의 논의를 모두 포 함한 공공정책 개발의 필요성과 현 공공정책의 논의에서 예술을 충분히 포함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예술을 진전시키는 방법의 모색’을 주요 문제로 언급된 바 있음(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6).

4.2.3 유관 기관과 협업 프로그램

장년 및 고령자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주요 기관은 1979년 뉴욕에서 설립된 최초의 커뮤니티 아트 단체인 ‘예술을 공유하는 노인들(ESTA: Elders Share the Arts)’과 2001년 ESTA에서 파생되어 설립된 창의적 노화를 위한 국립센터(NCCA: National Center for Creative Aging)가 있음.

Ⅱ. 이론적 배경|31


4.2.3.1 예술을 공유하는 노인들(ESTA: Elders Share The Arts)

ㅇ ESTA는 1979년 수잔 펄스테인(Susan Perlstein)에 의해 뉴욕시 브롱크스 남부(South Bronx) 지역을 중심으로 장년층 이상 즉, 고령 진입자들에게 시각예술, 창의적 글쓰기, 연극을 통해 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설립된 커뮤니티 예술기관(Community Arts Organization)으로 국립예술기금(NEA), 뉴욕시 문화부(New York City Department of Cultural Affairs), 지역 예술 위원회, 재단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음. ㅇ ESTA의 경우 건강한 노화와 창의적 예술 활동의 관계에 대한 연구와 진흥 및 홍보, 프로그 램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의 창의적 노화를 대표하는 비영리기관으로, 연구, 교육, 종교기관, 문화예술기관에서 취미그룹과 재활센터까지 70여 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관광기관들 과 노인들을 위한 인프라 및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개발, 유포하고 있으며 미디어 연구소 를 개설하여 세대갈등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줄여나가는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음.

<표 Ⅱ-7> ESTA(Elders Share The Arts) 지원 세부 프로그램4) 유형

사회 통합 (복지)

평생

장르

연극 시각 예술 글쓰기 스토리 텔링

예술

프로그램 명

대상

History Alive! intergenerational Arts-in-Education

Legacy Arts

55세 이상

내용 • 1979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 프로그램으로 장년층과 5학년 이상 유소년들 사이에 세대 간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 • 12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커리큘럼과 연관되거나, 전체 그룹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를 도출해 그 주제에 대한 장년층과 유소년의 생각을 교류하게 함. • 구술 기록(Oral History)과 연극, 시각 예술, 스토리텔링, 글쓰기와 같은 예술 기술들을 교육해 주제에 대한 두 세대의 생각을 함께 창조적으로 표현하도록 하고 최종 결과물은 지역사회에 발표함. • 2017년엔 "지역 사회 - 당신에게 어떤 의미입니까?"를 주제를 가지고 예술가 Marsha Gildin이 진행.

• 시각 예술, 연극, 작문, 스토리텔링, 음악,

32|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유형

장르

교육 전반

사회 통합 (복지)

예술

스토리 텔링

프로그램 명

대상

Multidisciplinary Arts Residencies for Older Adults

55세 이상

peals of wisdom

55세 이상

Arts and

55세

내용 댄스 및 디지털 미디어를 포함한 예술 형식을 통해 장년 및 고령자들이 자신의 삶과 관련된 풍부한 주제를 탐구하도록 장려 • 레지던트는 10주에서 24주까지 진행되며 세션 당 평균 2시간 소요, 참가자들의 창의력을 기념하는 커뮤니티 이벤트를 포함. • 프로그램의 목표는 이들이 다양한 예술 형식과 관련된 기술을 습득하게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성장), 이웃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

• Thelma Ruffin Thomas 예술 감독이 이끄는 이야기꾼들의 여행 앙상블 • 참여자가 개인의 과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신청기관에 방문하여 발표하는 형식. • 참여자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대상 기관에게는 개인의 역사를 통한 집단적 역사에 대한 공감과 나눔을 목표로 함. • 커뮤니티 센터, 거주 주택, 도서관, 학교 협의회, 공원 및 기타 지역 사회 및 문화 기관과 같은 지역사회 기반 기관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발표, 토론 포함 1시간 소요.

• 치매에 걸린 55세 이상 장년 및

Ⅱ. 이론적 배경|33


유형

장르

치료

시각 예술 스토리 텔링

프로그램 명

대상

내용

Memory Programs for individuals living with memory loss

이상

전문가 양성코스

Creative Ageing Training

고령자들이 다른 연령대과 함께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특별히 훈련된 전문 예술가가 주도하여 10-20주의 프로그램을 거주지에서 진행 연극, 스토리텔링, 뮤지컬, 박물관 투어, 아트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자의 요구와 수준에 맞춰 진행. 문화예술교육의 예술 치료적 성격을 통해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참여자들의 정신건강 향상을 목적으로 함. 마스터 교육 예술가와 장기 실행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를 위한 예술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과 예술 교육 및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 장년 참여자들의 추억을 토대로 예술작품으로 변모시키고, 높은 수준의 예술기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자 하는 개인에게 도구 및 기법을 제공

4.2.3.2 창의적 노화를 위한 국립센터(NCCA: National Center for Creative Aging)

ㅇ NCCA는 국립예술기금재단(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메트라이프 재단(MetLife Foundation) 및 미첼슨 재단(The Michelson Foundation)의 후원을 받아 설립되었으며, 창 의적 노화 분야만을 위해 설립된 첫 번째 단체임. ㅇ 즉, NCCA는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천과 모델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 및 공공 정책을 촉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혁신적인 예술가, 교육자 인력을 창출 하여 노후 분야 직종 전반의 전문성 개발을 지원함. 즉 예술, 교육 및 건강관리를 포함한 지 역사회 봉사단체의 역량을 강화하여 장년 및 고령층의 요구를 충족함과 동시에 접근성이 뛰 어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음. ㅇ 프로그램 계획은 커뮤니티(Community), 건강과 웰니스(Health & Wellness), 평생교육 4) 자료: ESTA 홈페이지(http://www.estanyc.org 34|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Lifelong Learning) 세 주제를 기반으로 설립되며, 지역사회센터, 노인센터, 성인보육기관, 예술 기관 및 도서관과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도시 및 교외, 농촌 지역의 세대 간 활동을 포함함. ㅇ 2011년 NCCA는 예술계의 그랜트마커스(Grantmakers)와 협약을 맺고 컨퍼런스를 진행 함. 프레젠테이션, 지역 문제 포럼(Thought Leader Forum)을 통해 창조적인 노령화에 관심이 있는 기관에게 기술 지원을 함(Grantmakers Partnership Project). 이는 예술가, 보건 전문가가 예술, 노화 및 건강관리의 교차점에서 함께 협력하여 고령화 및 의료 환 경에서 예술의 이점에 대해 교육하고 지원하는 도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음. ㅇ NCCA에서는 장년 및 고령자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하여 4가지 정책 기준을 제시하고 향 후 이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음(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13) 1. 고령층에 진입한 예술가들의 작품가치를 높이고 감상자를 적극 유치. 2. 은퇴 후에 예술가적 자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개발 2. 장년 및 고령자의 예술 및 레크리에이션 관련 평생교육 기회의 보장 3. 세대 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 4. 박물관과 공연예술기관이 노년 감상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4.2.3.3 에이징을 위한 예술: AFTA (Arts For The Aging)

ㅇ 1986년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미술 워크숍을 제공하기 위해 아트 반(Art Barn)이라는 갤러리의 조각가이자 창립자인 로로 사노 프(Lolo Sarnoff)에게 예술 치료의 일환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해달라는 제안을 했 고, 교육 후 환자의 경련 증상, 공격성 감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인지한 사노프는 이들을 위한 예술을 창안하여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감. ㅇ 현재 이 재단은 국립예술기금에서 ‘노화준비를 위한 선구적인 예술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평생 학습과 창의적인 노화에 탁월한 모델이라 평가받음. AFTA는 예술가 주도의 종합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노년층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커 뮤니티 서비스 제공기관이자 인정된 국가 모델로서 자금 지원, 프로그램 연구 및 자원 봉사 참여에 있어 폭 넓은 파트너십 구축을 2016-2019 전략으로 삼고 활발히 활동 중에 있음. ㅇ AFTA의 문화예술교육은 시각적, 음악적, 퍼포먼스적, 문화적 학제 간 및 세대 간 예술 경험 으로 구성되며, 치유 운동, 음악, 미술사, 문예 창작, 연극, 즉흥 연주와 스토리텔링, 퍼포먼 스. 시, 댄스 및 움직임, 뮤지컬 극장으로 구성된 두 가지 다른 범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60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매년 705 명의 노인들에게 주간 및 격주로 진행됨.

Ⅱ. 이론적 배경|35


ㅇ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조이 인 제너레이션(Joy in Generation)은 건강 문제를 갖고 있는 장년 및 고령자(약 20명의 소규모 그룹)에게 매주 1시간 예술 교육을 진행. 주마다 강사와 다루 는 예술 매체가 달라지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신체 및 인지능력의 향상을 촉구하며 이들의 잠재력을 검증하고 커뮤니티와 소속감을 창조하는 데 중점을 둠.

<그림 Ⅱ-2> AFTA(Arts For The Aging)의 활동 사례 예시

ㅇ 60대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퀵실버(Quicksilver)는 댄스 즉흥 연주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은 매주 리허설을 통해 다른 참여자들과 관계를 맺음과 동시에 창의적인 운동 반응 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됨. 이 프로그램은 워싱턴 D.C의 헬스 케어 센터나 시니어센터에 서 이루어지며, 개인 중심 접근의 치료방법에 중심에 있는 적극적인 예술적 참여와 자기표 현에 관련된 활동임.

<표 Ⅱ-8> AFTA(Arts For The Aging) 세부 프로그램5) 유형

평생 교육

장르

프로그램 명

강사

시, 드로잉 페인팅 찰흙 조각

Art for everyone

Annetta Dexter Sawyer

• 참가자들의 다양성, 욕망 등을 수용하여 말, 그림, 그림 및 조각으로 표현하는 예술적 참여에 학제 간 접근법을 사용 • 시각 예술,시, 이야기 및 다양한 조합의 움직임을 사용하여 참가자는 상상력을 통해 구성원들 서로 그리고 자신을 연결. 시인과 예술가에 대해 배우고, 토론에 참여하고, 개별 예술 작품을 창작

시각예술 무브먼트 드라마 음악 글쓰기

Connecting Through Creativity

Carol Siegel

노래

Co-operation

Peter Burroughs

5) 자료: AFTA(Arts For The Aging) 홈페이지 https://aftaarts.org 36|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내용

• 참가자는 테너 수업을 통해


유형

장르

프로그램 명

강사

음악에 대해 배우고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하며 의상을 입고 자신이 좋아하는 오페라에서 음악 선택하여 라이브 공연을 경험

영화 음악

글쓰기 시

댄스

내용

Creative Writing

Dancing Our Stories

스토리텔링 음악 무브먼트

Giving Voice to Memory

시각예술

Looking Out Loud

Joan Hampton Fraser

• 개인적인 경험을 발전시키기 위한 지침으로서 문학을 통해 삶과 문화적 경험을 대화를 촉발. 참가자는 변화, 나이, 가족, 계절, 추억, 상실감, 새로운 시작과 같은 주제를 탐구

Nancy Havlik

• 장년 및 고령자들을 위한 대화형 댄스 워크숍. 운동신경을 향상시키기 위해 육체적인 워밍업부터 시작하여 참가자는 음악, 시, 시각 예술 및 사진을 탐구하며, 추억을 회상하고 이야기를 공유

Candace Wolf

Donna McKee

• 스토리텔링, 노래 및 움직임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공유. 시각화, 연극 연습 및 그룹 활동은 감각, 몸, 목소리, 감정 및 마음에서 생생한 삶을 추억. 참가자들은 개인적, 심리적, 정치적, 역사적 또는 문화적 중요성을 지닌 삶의 사건과 주제에 대해 회상하도록 권장됨. • 작품을 보고 감상평을 공유함으로써 참가자는 예술적 주제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표현할 수 있음.

4.2.4 그 외 유사 프로그램

ㅇ 미국은 유관기관 외에도 각 주마다 독립적인 문화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이 처한 사회 적 조건과 환경에 따라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음. ㅇ 다음의 표는 중장년층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소개로 음악, 시각예술, 문학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평생교육, 고령층의 진입대비를 위한 예술치료, 각 세 대 간 사회통합 등을 교육의 주요 목표로 다루고 있음. 이러한 프로그램이 가지는 시사 점은 미국의 문화정책이 중장년충의 건강한 여가생활에 대한 대비라는 소극적 관점을

Ⅱ. 이론적 배경|37


뛰어넘어 예술을 도구적으로 활용하여 예측되는 사회문제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효율성 이 함께 고려되고 있음을 시사함.

<표 Ⅱ-9> 미국의 장년층과 고령층을 위한 각 주(State)의 프로그램6) 유형

평생 교육

장르

프로그램 명

운영 기관

음악

30th Street Chorus and Solera Singers

The Community Music Center of San Francisco

다원

A Fresh Canvas: An Alzheimer's Arts Program

The Hebrew Home in West Hartford

•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예술적 자기표현과 창조적인 과정을 통해 갈등과 문제를 해결, 기억을 추출할 수 있도록 도움.

We Care Arts

• 장기 간병 시설, 보조 생활 시설, 퇴직 커뮤니티, 노인 센터 및 클리닉 및 병원을 포함한 의료 환경에서 노인들에게 미술 수업을 제공. 참가자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면서 독창적인 예술을 창작하고 전시 할 수 있음

Snug Harbor Cultural Center

• 아트랩은 풀뿌리 비영리 예술학교로, 1975년 설립됨. 전시, 수업, 워크숍 및 특별 이벤트를 통해 전문적인 기술을 제공. • 뉴욕과 스테이튼 아일랜드의 세대 간 예술 클래스는 장년 및 고령자를 대상으로 매주 8주에서 10주 동안 진행되며, 2-3시간 정도 소요. • 수업은 그림에서 잉크 및 컬러 연필 사용에 대한 설명, 수채화, 모자이크 및 보석 만들기와 같은 다양한 아트 기술을 제공.

다수

• '고령 친화적 뉴욕시 (Age-Friendly NYC)' 프로그램의 59개의 구체 적인 계획 중 하나로 뉴욕시 시니어 센터들과 공공 도서관의 파트너십이 있음. • 그 중 브루클린 공립 도서관 프로그램은 50대 이상 브루클린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강좌, 영화, 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 주민들의 흥미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서비스 제공. • 브루클린 공립도서관의 장년층

예술 치료 시각 예술

시각 예술 페인팅 판화 조각 응용 예술

Ageless Art

Art Lab

사회 통합

뉴욕공립도서관 (NYPL) 프로그램

38|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내용 • 저소득 라틴 아메리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년층 이상을 위한 무료합창단으로 멤버들은 노래연습과 공연을 조직한 후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공연


유형

장르

프로그램 명

은퇴자노인자원봉사 프로그램(RSVP)

운영 기관

다수

내용 대상 예술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예는 '창의적 노화 프로그램 (Creative Aging Programs)'으로 50대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전문 예술교육가(Professional Teaching-Artists)와 퀼트 만들기 (Quilt-Making), 음악, 드라마, 창의적 글쓰기, 초상화 그리기 등과 같은 아트 워크숍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임. • 55세 이상 참여 가능하며, 은퇴자들을 위한 미국 최대 봉사 네트워크로 봉사자가 자신이 가진 기술과 능력을 발휘할 기회 제공하고 지역 단체는 물론 전국 단위 단체 등 수천 곳에서 폭넓은 기회를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둠. 박물관 및 역사 관련 단체, 청소년관련기관, 노인관련 사회복지기관, 예술문화단체, 교육 기관, 경제단체, 환경보호 단체 등에서 활동함.

4.3 영국의 장년 및 고령자 문화예술교육 지원정책 4.3.1 평생 교육과 시장성 제고에 중점을 둔 문화예술정책 ㅇ 1995년 영국 인구의 18.5%가 연금 수급 연령을 초과했으며 55세 이상 퇴직자의 수가 51% 로 증가함. 2003년에는 50세 이상의 인구가 2천만 명 이상으로 집계되었으며, 2031년에는 2,7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 ㅇ 따라서 영국 정부는 2006년 연금백서(The 2006 pensions White Paper)에서 ‘노후 빈곤 퇴 치보다 더 나은 독립과 복지 증진’을 목표로 재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개혁안을 제안했 으며, 보다 효과적이고 조정된 접근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 이 백서에서는 도서관과 박물관, 스포츠 분야에서 50세 이상을 격려하기 위한 시스템 창출 등을 포함하고 있지만, 예술이 적 용된 여가와 학습은 언급되어있지 않음(David Cutler, 2009). ㅇ The Henley Center Report에 따르면 이들은 증가하는 고령자 인구를 ‘Third Age’로 규정하 고 예술시장에 증가에 있어 주요 타깃으로 규정(Arts Council England, 2000) 즉, 영국의 고령 진입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은 평생교육 정책과 연계 및 영국 문화의 시장성을 제고하 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임. 교육부(DfE: Department for Education)의 정책은 사 6) 자료 출처: http://www.creativeaging.org/programs-people/cad Ⅱ. 이론적 배경|39


회적,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문화예술교육 정책에서 소외시키지 않도록 최대한 공정성을 반영하여 그들이 배움에 대한 의욕을 높이고, 그 결과 경제적 경쟁력을 강화시키며 잠재력 을 스스로 깨닫고 실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함(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05). ㅇ 하지만 미국이 ‘창의적 노화’를 핵심 기조로 장년 및 고령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 고 있는데 반해 영국의 경우 예술과 이들 세대를 위한 명시적인 국가 정책의 틀은 가시적으 로 드러나진 않음. 영국문화예술위원회(Arts Council England)는 국민의 문화권 보장을 위해 전 국민 대상으로 지원정책을 지원하며, 이 중 장년층 이상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경우 예 술 및 건강 정책(Policy on the Arts and Health)과 관련성이 높음(David Cutler, 2009).

4.3.2 유관 기관 및 프로그램 영국의 장년과 고령자 대상 문화예술교육의 경우 미국의 ESTA(ESTA: Elders Share the Arts)와 NCCA(National Center for Creative Aging) 같은 주요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되 기보다는 문화예술교육 전반을 담당하는 중앙 행정 부처인 문화미디어체육부(DCMS: Department for Culture, Media and Sport)와 교육부(DfE: Department for Education), 지방정부 또는 예술위원회(ACE: Art Council in England)와 국립복권기금(The National Lottery)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과 단체들이 독립적으로 문화예술교육 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수립하거나 운영함. 다시 말해, 영국 정부의 장년 및 고령자 대상 문화예술교육 지원체계와 정책은 중앙부처, 지방정부, 위원회, 관련 단체 등에서 독립적 으로 재정, 실행되기 때문에 다소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음.

4.3.2.1 영국예술위원회(ACE: Art Council in England)

ㅇ 그 중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영국예술위원회는 1946년 설립된 이래 정부와 국립복권기금으로부터 받은 공공 기금을 배분하고 집행하는 예술기관으로 기능 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활동가, 예술가, 예술단체 박물관 및 도서관에 기금을 집행. 이 기관 은 모든 영국인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순 수예술 진흥을 위해 창작, 공연 예술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음. ㅇ 더불어 지원 사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단체를 위해 전략기금(strategic funding)의 형태로 지 원하기도 하며, 문화·음악교육사업 및 도서관 사업 역시 중점적으로 지원함. 이러한 사업들 을 통해 ACE는 영국 전역의 문화예술 활동 및 문화예술기관 네트워크 강화를 도모하는 역 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15). ㅇ 영국문화예술위원회의 매직 미(Magic Me) 프로그램은 1989년부터 런던에서 9세 이상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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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이와 65세 이상 고령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 졌음. 세대 간 그룹은 학교, 박물관, 오래된 민족 클럽, 가정, 지역사회 및 문화단체에서 만나 대화 와 아이디어를 교환하면서 프리랜서 예술가의 주도하에 활동함. 이중 레시피 포 석세스 (Recipes for Success, 2014.9-12)는 Stratford의 Chobham Academy학생들과 지역의 55세 이상 성인이 함께 요리를 하고 요리책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이는 서로 다른 세대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설계됨. ㅇ ‘새로운 관객개발 프로그램’(New Audiences Programme)은 문화적 소외계층(고령자, 청소년, 장애인 등)에 대한 문화적 경험 확대하기 위한 사업으로 1998년~ 2003년까지 5개년 프로젝 트로 진행되었음.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노년층을 대상으로 지원된 프로그램의 수는 총 20 개였으며, 이를 통해 약 13,369명의 새로운 관객이 다양한 문화 활동에 유입되는 성과가 있 었음(The New Audiences Programme 1998-2003 자료집). ㅇ 이 프로그램에 포함된 활동 중에는, 마을회관, 공원, 슈퍼마켓과 같은 지역에 기반 장소 (local community setting)를 방문하여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현악 4중주 공연(Sonfonia's M4 Project),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노령자의 예술 활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무료 교통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express networking project), 제 1세대 아시아 공동체, 즉 문화 적으로 다른 배경을 가진 고령자들 위한 공연 지원(Leicester Haymarket’s project)등이 진행 된 바 있음. ㅇ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세대 통합을 위해 다른 연령 그룹과 고령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하기도 함. 메트로폴 갤러리(Metropole Galleries)에서는 고령자들 주요 잠재 고객 으로 설정하였고 확충을 위해 고령자들을 스태프로 고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관객개발 프 로그램을 시도하기도 함.

<표 Ⅱ-10> 영국예술위원회의 장년 및 고령자를 위한 세부 프로그램7) 유형

장르

프로그램 명

대상

평생 교육

필름 미디어 아트

Silver Screen

50세 이상

시각

Developing New

50세

내용 • 은퇴자들 위한 영화 상영 및 영화 교육 프로그램 회원 클럽을 만들어 정기적인 만남(한 달에 2회)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 • 프로그래밍과 필름 워크숍은 프로그래밍 정책(예: 영화 시간)의 변화를 촉구했으며, 1,760명의 관람자 증가를 불러옴. • 영화관은 silver screen을 위한 영화를 확보(클래식)하고 정기 회원에게 우편물, 할인권 및 초대장을 배포. 초기 대상자는 200명이었으나, 회원이 1,000명까지 증가함. • 미들랜드 아트센터(Midlands Art

7) 자료: Gill Johnson 외, The New Audiences Programme 1998-2003. 재구성 Ⅱ. 이론적 배경|41


유형

장르

예술 공예

프로그램 명

Audiences for the Visual Arts

대상

이상

내용 Center)에서 전시회를 보완하고 새로운 고객 개발을 위해 진행한 프로그램. • 50세 이상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 투어, 티벳 오색 깃발 만들기 워크숍, 정원을 위한 도자기 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 • The exhibition Allotment에서는 제작된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를 진행하여 20명의 50세 이상 장년층들이 참여함. •

음악 공연 필름 퍼포 먼스

Time Out project

50대 이상

미들랜드 아트 마케팅(Midlands Arts Marketing)의 일환으로 Buxton Opera House, Phoenix Arts, Leicester and Nottingham Playhouse 등에서 진행. • 50대 이상 장년층들에게 극장, 무용, 오페 라, 영화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 공했으며, 백 스테이지 투어를 포함한 공 연, 미팅 캐스트(meeting casts) 다과 등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동 반자가 없는 관객들에게 제공. • 8개월 동안 15번의 만남이 있었으며, 350 명이 참석함.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제공에 참여자 대부분이 만족감을 느낌.

4.3.2.2 Age Concern: a number of charitable organizations (NGOs)

ㅇ Age Concern은 영국의 모든 장년층(50세 이상)에 관심이 있는 다수의 자선단체를 말함. 다 양한 연령층의 조직이 영국 전역에 설립되어 있으며, 국가 및 지역차원에서 고령 진입자와 관련된 프로젝트와 봉사를 하고 있음. 국가 차원에서 4개의 단체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및 북 아일랜드를 담당하고 있으며, 970개 이상의 전국 연맹의 회원을 보유했으며 국제적으로도 네트워크가 설립되어 있음. ㅇ 2001년부터 에이지 콘선 체셔(Age Concern Cheshire)와 체셔 웨스트와 체스터 위원회 (Cheshire West and Chester Council)에서 지원하여 각 커뮤니티에서 ‘웨어퍼플 아트 프로 젝트’(Wearpurple Arts project)를 다수의 지역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실시한 바 있음. 이 프로젝트는 55세 이상 장년층들에게 전문적인 예술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예술 치료와 예술 활동을 독립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고취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함. ㅇ 장년층과 함께 특정한 그룹을 형성하여 일하는 예술 조직이 등장한 것은 최근의 현상 임.1980년대 에이지 익스체인지(Age Exchange, 1983), 그린 캔들 댄스 컴퍼니(Green Candle Dance Company, 80년대 후반), 매직 미(Magic Me, 1989)와 같은 프로젝트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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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이 설립되면서 장년층과 함께 작업하는 활동에 관심이 점진적으로 증가함8). 하지만 이는 정책이나 자금보다는 특정 예술가의 개인적인 열정에 의해 실시되는 경우가 많았음(David Cutler, 2009). 반면 워에퍼플 아트 프로젝트는 예술가와 지역사회, NGO, 자원봉사자들이 협력하여 진행했으며 예시는 다음과 같음. - Artist in residence in residential and day care centers: 2005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Vale Royal 전역에서 활용됨. 춤, 시, 시각 예술 및 음악을 포함한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예술 전반의 기술을 코스를 통해 익히도록 하며 한 달에 1-2회는 예술가와 함께 시간을 보냄. 이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참가자들은 독립적인 예술 활동을 지속적으 로 개발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힘씀. - Creative space: an arts on prescription project: 12명의 정신질환을 가진 50대 이상 장년 층에게 두 명의 예술가(Caroline Slifkin and Sharon Lelonek)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 를 제공. 예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초급자에게 적합한 기본 범위를 다루는 예술과 공예 기 술을 전달했으며, 제작된 예술작품은 Castle Park Arts Centre에서 전시됨. - Music in day care and residential centers: The Cheshire Music Partnership의 기금으로 운영된 이 프로그램은 두 명의 뮤지션과 비디오 아티스트가 6개의 센터에서 36개의 클래 스를 진행 함. 음악과 대화, 기억들을 융합한 이 클래스는 음악이 가진 긍정적 기능을 중 심으로 참여자들에게 회상을 불러일으켜 대화를 열게 했다는 평가를 받음. 다음 해에는 이 와 같은 문화예술교육을 실행하고자하는 뮤지션들을 위한 트레이닝 코스가 개설되었으며, 이후 자원봉사자를 위한 코스가 생성됨.

4.3.2.3 박물관과 미술관

ㅇ 박물관과 미술관은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주요한 기관으로, 독자적으로 고령자를 위 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하지만 앞서 언급한 메트로폴 갤러리 사례와 같이 새로운 관 객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대 간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며, 자선 단체와 협력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음.

8) 고령 진입자와 함께 일하는 것에 헌신하고 있는 영국의 소규모 단체는 다음과 같음. Opera; Equal Arts; First Taste; From Here to Maturity; Golden Oldies; Green Candle; Ladder to the Moon; Lost Chord; Sandwell Third Age Arts; Semitones; Sing for your Life; Silver Singing; Striking Attitudes; Third Age Arts and The Zimmer(David Cutler, 2009). Ⅱ. 이론적 배경|43


<표 Ⅱ-11> 영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의 장년층 및 고령자를 위한 세부 프로그램9) 유형

프로그램 명

운영 기관

내용

Birmingham Science Museum

• 장년 및 노년층, 특수학교, 지역 대학을 포함한 4개의 서로 다른 지역 공동체를 대상으로, 선발된 참여자들은 Birmingham's Museum Collections Center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각각의 오브제를 선택하여, 전문 디자이너와 함께 전시회의 해석의 기초를 형성하고 이를 모아 전시회를 진행하고 도록을 발행한 프로젝트.

Sunday afternoon visit

National Museums Scotland

• 매월 일요일 외롭고 고립된 노인들은 위한 오후 프로그램을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음. 자원봉사자는 고령자의 집에 방문하여 박물관으로 운전을 해주며, 도착한 후에는 다른 고령자들과 만나 그룹을 형성하여 관람 및 관련 프로그램을 마친 후 티타임 제공.

Out of the Frame(2001)

The Wallace Collection in central London, Residential home

Changing Times: Our messages from the past to the present(2002) 사회 통합 (복지)

예술 치료

Ageless Art

평생 교육

Seniors’workshops

• 박물관에서 자체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치매 말기 고령층을 대상으로 20회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 다양한 색상의 대비와 이미지로 구성된 그림을 선택하여, 그림 풍경을 통해 대화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진행.

We Care Arts

• 장기 간병 시설, 보조 생활 시설, 퇴직 커뮤니티, 노인 센터 및 클리닉 및 병원을 포함한 의료 환경에서 노인들에게 미술 수업을 제공. 참가자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면서 독창적인 예술을 창작하고 전시할 수 있음.

Tate modern

• 예술 교육가인 Michaela Ross를 중심으로, Age concern과 협력하여 진행. 일 년 동안 4회의 시니어 워크숍을 진행하며 1회 당 10시간 포함. 시리즈 프로그램으로 Tate St. Ives에서는 Tea & Tate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작품 감상 후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9) David Cutler(2009). Aging Artfully: Older people and professional Participatory Arts in UK. The Baring Foundation. 재구성. 44|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4.3.3 그 외 유사 프로그램 ㅇ 다음의 표는 중장년층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영국의 다양한 예술교육프로그램의 소개로 무용, 음악, 시각예술, 문학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평생교육, 고령층의 진입대비를 위한 예술치료, 각 세대 간 사회통합 등을 교육의 주요 목표로 다루고 있음. 이러한 프로그램이 가지는 시사점은 미국의 문화정책과 유사하게 영국의 프로그램 또한 중장년충의 건강한 여가생활 뿐만 아니라 예술을 도구적으로 활용하여 예측되는 사회문제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효율성 중심의 운영이 고려되고 있다는 점임. ㅇ 특히 영국의 경우, 신체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무용을 접목함으로써 건강하게 나이 들어 감에 대한 대비로 예술을 사용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었음.

<표 Ⅱ-12> 영국의 장년층과 고령층을 위한 그 외 프로그램10) 유형

평생 교육

장르

프로그램 명

운영 기관

댄스 글쓰기 그림

Heydays

Yorkshire Arts

댄스 발레

Encourage

Scottish Ballet, Institute of

내용 • 헤이데이즈 프로그램은 1990년 3월 요크셔 아츠(Yorkshire Arts)에 의해 리즈(Leeds)에 설립된 영국의 유명 프로그램으로, 55세 이상을 위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매주 수요일에 제공하고 있음. • 전문 작가들로 구성된 팀에 의해 조각과 창작 등의 활동에 참여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이며, 여기에는 300-4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문화 예술 활동이 포함. 1,000 여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별도의 고문단이 프로그램을 개발.

• 스코틀랜드 발레단은 Strathclyde 대학의 수석 연구원 (Institute of

10) David Cutler(2009). Aging Artfully: Older people and professional Participatory Arts in UK. The Baring Foundation. 재구성. Ⅱ. 이론적 배경|45


유형

장르

프로그램 명

운영 기관

Senior Studies

댄스

사회 통합 (복지)

다원

Sadler’s Wells

New Horizons

London Dance House, Age Concern Islington

Art Shape

46|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내용 Senior Studies) 연구소가 운영하는 '격려 (Encourage)'프로그램을 통해 수년간 노년층 사회에 협의 및 정보 워크숍을 제공. • 워크숍은 춤을 통해 마음과 몸을 조화롭게 운동시키기 위한 자극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함. • 2001년엔 워크숍의 인기로 인해 스코틀랜드 예술위원회에서 기금을 받아 60대 이상으로 구성된 발레단(이전엔 Gener8) 'Regenerate'를 설립. • Sadler 's Wells는 Age Concern Islington과 제휴하여 60 세 이상 (Lilian Baylis Arts Club)을 대상으로 워크숍 시작했으며 (1988 년에 시작하여 200 명이 넘는 멤버십으로) 60 세 이상의 댄스 수업을 데이 센터에서 운영

• 아트 쉐이프는 1993년 결성되어 고령 진입층을 대상으로 사회통합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 • 서머필드 트러스트(Summerfield Trust) 빅 로터리 펀드(Big Lottery Fund)의 기금으로 3년 동안 호리존스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다음의 프로그램들을 포함. • Art on Wheels: 여러 세션을 통해 예술을 통한 그룹 활동을 유도 • Out and About: 일상적인 환경에서 짧은 창조적 경험을


유형

장르

프로그램 명

운영 기관

내용 유도하는 프로그램 • On the Spot: 위의 프로젝트와 유사하지만 더욱 건강과 관련됨. • Were Here: Do It Again: 고령 진입층에게 자신의 삶과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 Our Lives e-Memory Boxes: 뉴미디어 교육의 기회 제공. • Our Community: 고령 진입층에게 지역커뮤니티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 제공. • ‘Showing Ourselves’: 퍼포먼스를 이용한 문화예술교육.

예술

댄스 공예 드라마 영화 문학

community arts projects

Greater Shantallow Community Arts

댄스

Young @

Dance 4

• 북아일랜드의 데리(Derry)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레이터 쉔탈로 커뮤니티 아트(Greater Shantallow Community Arts)는 10년 간 노령층을 위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음. • 드라마와 음악, 카니발, 댄스, 필름 등 예술 전반에 걸쳐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의 연례행사로 계획됨. 더불어 지역 대학의 주체로 몇 번의 전시회(Old Style Variety Show; over two nights)를 진행한 바 있으며 600명이 넘는 노년층이 참여함.

• Dance 4는 뉴스티드

Ⅱ. 이론적 배경|47


유형

장르

프로그램 명

운영 기관

빌리지(Newstead Village)에서 건강한 생활 센터를 중심으로 고령 진입층에게 매주 창의적인 댄스 수업과 건강 정보를 제공. • 이 프로젝트는 노팅엄 대학교 (Nottingham University)의 간호학교의 연구자들에 의해 육체적 정신적 복지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됨.

Heart(2008)

치료

예술 전반

Out of Box

내용

Creative Arts East

• 크리에이티브 아트 이스트에서 진행하는 아웃 오브 박스는 12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간병인이 고령층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보살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 • 내용은 글쓰기, 시각예술, 댄스, 수공예, 드라마, 사진, 음악 등 예술 전반으로 구성되며 구체적인 활동 방침은 4명의 전문적인 예술가를 통해 개발되어짐. • 속임수 박스(a box of tricks)는 보호 시설에 배치되며, 이를 이용하여 간병인은 자신이 돌보는 고령층과 함께 놀이를 진행.

4.4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국외 프로그램 ㅇ 미국과 영국 이외에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에서도 장년층과 고령층 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음. 그러나 이 들 프로그램은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아닌 그 외의 경우, 하나의 통일된 정 48|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책줄기에서 파생된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산발적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하여 계획된 프로그램의 성격이 강함. ㅇ 각 나라별로 일본은 동호회 중심의 지원 정책에서 파생된 프로그램들이 다수 존재하였으며, 프랑스의 경우 은퇴자 중심, 호주와 캐나다의 경우 야외활동(outdoor activity), 독일과 이탈 리아는 음악과 춤을 중심으로 각 국가의 국민성과 취향을 관통하는 프로그램들이 중심이 되 고 있음.

<표 Ⅱ-13>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의 장년층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 유형

장르

예술 전반

프로그램

지역단위 평생학습 및 시니어 대학/ 유유치테키

국가

일본

• 일본은 지역단위의 클럽이나 시민평생학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장년 및 고령자의 문화예술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음. • 대표적인 예로 ‘요코하마 시니어 대학’프로그램을 들 수 있는데,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한 강좌와 더불어 새로운 지식과 교양 습득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강좌가 제공됨. • 나가노현 시오지리시에서는 시오지리 로망 대학을 운영. 60세 이상의 건강하고 학습의욕이 왕성한 노인을 대상으로 연간 25개의 강좌를 개설하고, 정규 강좌 외 수강생들이 교내 활동모임이나 봉사활동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참여하도록 지원. • 유유치테키는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미국의 모어 댄 어 카페(More than a Cafe)를 벤치마킹해서 일본식 살롱문화로 해석한 사업. 이 공간은 50세 이상만 활용할 수 있으며, ‘사귀고, 배우고, 활용하자’는 콘셉트로 공예, 이벤트,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취업 컨설팅도 함께 제공하고 있음.

프랑스

• 파리사회복지센터에서는 은퇴자 클럽의 일화인 시니어클럽을 운영. 55세 이상의 조기은퇴자, 은퇴자 또는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무료 체험활동과 아틀리에 실습을 제공. • 일반적으로 시니어 클럽에서는

평생 교육

수공예 체육 놀이 등

시니어 클럽 (Clubs Seniors)

내용

Ⅱ. 이론적 배경|49


유형

사회 통합 (복지)

장르

음악

프로그램

비스바덴 뮤직 프라이스 50+ (Musikpreis 50)

국가

독일

50|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내용 손으로 하는 놀이, 예술활동, 체육활동, 멀티미디어 교육, 놀이 활동, 세대 간 활동 등을 제공하고 있음. • 시니어 클럽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며 신체적으로 이동성이 뛰어나지 않은 노인들에게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

• 이 조직은 2007년 독일음악위원회의 주최로 설립되어 전국적인 규모로 소외된 노년층을 문화 참여자로서 사회중심으로 모여들 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함. •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세대를 뛰어넘는 프로젝트'(Generationenbergreifendes Arbeiten), '음악 프로그램 50+'(Musikvermittlung 50+), '국제적 음악행사'(Interkulturelles Musizieren) 등. • 특히 '세대를 뛰어넘는 프로젝트'는 세대 간의 이해와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청년층과 노년층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프로젝트로 참여가 높음. • '음악 프로그램 50+'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그들이 보고 듣고 즐기면서 살아온 음악들인 팝 음악과 록뮤직 등을 중심으로 한 모든 음악 관련 프로젝트 및 교육을 주요 내용으로 함.


유형

예술 치료

장르

프로그램

국가

내용

여행

Eldertreks/ 국립노인 여행사

캐나다/ 호주

• 1987년에 설립되어 100개국 이상에서 소그룹 여행을 제공하는 사이트로는 50세 이상 여행자가 주를 이루며, 18세 이상인 사람을 동반할 수 있음. • Club Trek 멤버십을 통해 여행 할인, 프로그램 예약, 항공편 등을 지원. • 호주의 국립 노인 생산적 노화센터(National Seniors Productive Ageing Center)에서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50세 이상 또는 그 배우자를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됨. • 국립 노인 여행사는 정식 라이센스 여행사로서 예약항공편, 숙박, 렌터카, 외환 및 여행 보험 등 휴가에 필요한 사항을 계획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음. • 이 밖에도 호주는 시니어 카드(Senior card)를 발급하여 60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대중교통, 스포츠, 카지노, 여행 등에서 할인을 제공하고 있음.

박물관 현장 체험 예술 전반

로마의 어르신들을 박물관으로 초대합니다!

이탈리아 (로마)

• 로마 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박물관 현장 체험 프로그램.

이탈리아 (살레르노)

• 이탈리아의 살레르노 시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11시부터 11시까지 프로그램을 진행. •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왈츠, 폴카, 마주르카 등 댄스를 배우며 때문에 제 3세대의 디스코 장으로 불림.

음악 댄스

춤추는 목요일

Ⅱ. 이론적 배경|51


유형

장르

프로그램

국가

내용 • 이는 살레르노 노인들에게 노년 우울증을 예방하는 등 정신 건강 향상에 영향을 미치며, 삶의 의욕과 행복을 준다고 평가되고 있음.

레크리 에이션, 놀이

플레이케어 리더 (Play-care leader)

일본

• 플레이케어는 2003년 반다이 그룹에서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사내벤처로 출발하여 2007년 리더 양성, 교육 강좌 운영을 하고 있음. • 일본에는 전국적으로 3,500개의 노인복지관, 노인센터가 분포되어 있지만 시설에 비해 프로그램의 질이나 제공되는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플레이케어는 노인층의 다양한 욕구를 담아내고 놀이를 통해 신체적 기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음. • 즉 놀이로 노인을 돌보는 일종의 놀이치료를 진행. 재활과 예방을 목적으로 게임과 놀이 문화를 확신시키기 위해 레크리에이션 기구대여, 잡지 발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5. 문화예술교육 활동과 진지한 여가 조망 ㅇ ‘진지한 여가 조망(serious leisure perspective: SLP)’이란 뚜렷한 특징, 유사성, 상호관련성 을 지닌 다음 세 가지 유형의 여가, 즉 ‘진지한 여가’, ‘일상적 여가’, ‘행사성 여가’를 종합 하고 연계하는 이론적 구조를 의미함(Stebbins, 2008). ㅇ 진지한 여가 조망은 사회·심리적, 문화적, 역사적 맥락 하에서 구조화되는 모든 여가 활동 및 경험에 대한 분류와 설명을 제공함(Stebbins, 2008). ㅇ 특히 진지한 여가 조망에서 ‘여가(leisure)’란 강압이 아닌 하고자 하는 자발적 욕구에 따라 만족감이나 성취감을 주는 방법으로 자신의 능력 및 자원을 활용하면서 이루어지는 맥락 적이며 구조화된 자유 시간 활동을 의미함(The Serious Leisure Perspective Website, 2018. 03. 07). 이러한 정의에 비추어 볼 때, 자발적으로 수행되는 문화예술교육 활동 역 시 넓은 의미의 여가라고 볼 수 있음. 따라서 진지한 여가 조망의 개념, 유형, 효과 등 에 대한 고찰이 50+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해줄 수 있 을 것이라 기대함.

52|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5.1 일상적 여가 ㅇ 일상적 여가(casual leisure)란 그것을 즐기기 위해 적은 노력만을 요구하거나 그마저도 필 요로 하지 않는, 상대적으로 단기적인 즐거움과 내적 보상을 제공하는 즉각적인 활동 으로 정의됨. 넓은 의미에서 일상적 여가는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활동들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음(Stebbins, 1997). ㅇ 일상적 여가는 놀이, 휴식, 수동적·능동적 오락, 사교적 대화 및 감각적 자극, 비정기적인 봉사활동, 즐거운 유산소 활동 등의 최소 여덟 가지 활동으로 분류됨(Stebbins, 2008). ㅇ 물론 이러한 유형이 개념적으로 구분되기는 하지만, 대개의 경우 특정한 활동 내에서 그중 두, 세 가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으며, 이것 외에도 여러 유형의 활동이 새로이 추가될 수 있음(Stebbins, 1997). ㅇ Stebbins(1996, 1997, 2004, 2008)가 제시한 일상적 여가의 유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음.

<표 Ⅱ-14> 일상적 여가의 유형 유형

내용

놀이 (play)

- 카누, 테니스, 피아노 연주, 스포츠 낚시, 우표수집 등 타인에게는 진지한 여가로 간주되는 활동을 속 편히 취미삼아 가볍게 하는 것

휴식 (relaxation)

- 앉기, 눕기, 산책하기, 낮잠 자기, 한가하게 외곽 풍경 감상하며 운전하기 등과 같은 긴장 해소 활동

수동적 오락 (passive entertainment)

- 라디오, 스테레오, 텔레비전 등의 기구가 일방적으로 오락을 제공 하는 정적인 유희 활동

능동적 오락 (active entertainment)

- 수수께끼, 퍼즐, 파티 ‧ 비디오 ‧ 아동 게임, 룰렛, 다트, 포켓볼, 인터넷 서핑 등의 동적인 유희 활동

사교적 대화 (sociable conversation)

-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안면 없는 타인과 나누는 우발적 대화 또는 축하 연회, 비공개 파티, 퇴근 후 모임 등 계획된 행사에서 비롯되는 의사소통 활동

감각적 자극 (sensory stimulation)

- 섹스, 식사, 음주, 약물투여와 같이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감각 행위를 통한 유희 활동 또는 미의 추구, 일탈로 인한 전율, 호기심 등을 충족시키는 활동

비정기적 봉사활동 (casual volunteering)

- 표를 끊어주거나 전단을 배포하는 것 등, 숙련된 기술과 지식은 요하지 않으면서도 즐거움과 만족감을 제공하는 일시적 봉사활동

즐거운 유산소 활동 (pleasurable aerobic activity)

- 호흡, 심장박동의 명백한 증가를 야기하는 신체 활동, 강습 또는 TV ‧ 비디오테이프를 활용한 유산소 활동을 모두 포함, 최소한의 기술, 지식, 경험만을 요함

ㅇ 일상적 여가는 그 유형에 관계없이 모두 '쾌락적'이라는 공통된 특성을 가짐. 즉, 일상적 여가는 참여자들에게 상당한 수준의 즐거움을 선사함.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일상적 여 가의 속성을 가장 잘 묘사하는 단어는 '만족감(satisfaction)'이나 '보람(rewardingness)'보다 는 '기쁨(pleasure)'과 '재미(enjoyment)'라고 할 수 있음(Stebbins, 1997).

Ⅱ. 이론적 배경|53


ㅇ Stebbins(1997)는 인생의 많은 과업을 순조롭게 이행하기 위해서는 재충전을 위한 휴식 시 간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일상적 여가를 중요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역설함. 뿐만 아니 라, 그는 일상적 여가가 창의적인 사고 및 경제적 수입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았음.

5.2 행사성 여가 ㅇ 행사성 여가(project-based leisure)란 자유 시간에 이루어지는 간헐적이며, 적당히 복잡한 일회성 또는 단발성의 단기 창조 활동을 의미함. 그것은 상당한 노력과 계획을 요구하며, 때로는 기술이나 지식을 필요로 하기도 하지만, 진지한 여가(serious leisure)와 같이 그러 한 것들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님(Stebbins, 2005). ㅇ 행사성 여가를 정의하는 용어 중 ‘정기적(occasional)’이라는 형용사는 종교 축제, 생일, 국 경일과 같이 넓은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사들을 묘사함. 또한 ‘창조적인 (creative)’이라는 형용사는 기존의 것과는 다른 새로운 결과를 야기하는 활동 내지는 상상 력, 일상적인 기술 및 지식의 응용을 보여주는 활동이라는 의미를 내포함(Stebbins, 2005). ㅇ 행사성 여가는 크게 ‘일회성 행사(one-off projects)’와 ‘정기 행사(occasional projects)’로 구분됨(Stebbins, 2005). ㅇ 일회성 행사는 참여자로 하여금 그들이 지니고 있는 재능과 지식을 활용하도록 유도하거 나 독서, 단기 강습 등의 사전 교육 등을 요구하는 활동으로, 목표는 언제나 단기간에 성 취할 수 있는 것으로 설정됨(Stebbins, 2008). ㅇ Stebbins(2008)가 제시한 일회성 행사의 유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음.

<표 Ⅱ-15> 일회성 행사의 유형 유형

내용

제작과 수리 (making and tinkering)

- 조립용품 세트를 활용한 조작, 수선 활동 - 최소한의 기술과 지식만을 필요로 하는 DIY 활동(울타리 ‧ 암벽 쌓기, 지하실 공간 만들기, 수목 심기 등)

인문학 (liberal arts)

- (지속적인 취미로 하는 것이 아닌) 계보학 - 개인 관광 프로그램의 일환이 아닌, 다른 지역, 대륙, 국가를 방문하기 위한 특별 관광

활동 참여 (activity participation)

- 장기 배낭여행, 카누여행, 후지 ‧ 레이니어 ‧ 킬리만자로 산 등지에서 이루어지는 일회성 등산

봉사활동 (volunteering)

- 지역‧국가‧국제 규모의 협회 ‧ 학회 ‧ 스포츠 대회 자원봉사 - 허리케인, 지진, 기름유출 등의 산업 ‧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인명 또는 야생동물 피해 복구 자원봉사

오락극 (entertainment theater)

- 스케치 형태의 촌극 또는 일회성의 지역사회 야외극, 인형극 제작하기, 가정용 영화‧비디오, 슬라이드 ‧ 사진집 만들기, 공개 토론 준비하기

54|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ㅇ 한편 정기 행사는 일회성 행사보다 기분 좋은 의무에 기인하거나 동기화되는 경향이 높은 활동들을 의미함. 여기에는 종교 행사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가정 또는 직장에서 행하 는 요리, 장식, 기타 창조 활동 등이 포함됨. 뿐만 아니라, 국경일과 기념일은 정기 행사를 독창적인 요소로 구성하도록 고취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함(Stebbins, 2008). ㅇ 그러나 정기 행사는 일회성 행사와는 달리 더 이상 수정이 필요치 않은 완전한 형태에 도 달하게 되면 일상화되는 양상을 보임. 북미인들이 매해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같은 방식으 로 그들의 집을 장식하는 것이 이러한 현상에 대한 정형화된 예라고 할 수 있음. 실제로 정기 행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의 필요성과는 별개로 매력을 상실하게 되어 여가가 아닌 불쾌한 의무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함(Stebbins, 2005). ㅇ 행사성 여가는 참여자에게 다양한 개인적, 사회적 보상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인정됨(Stebbins, 2005). ㅇ 아울러 행사성 여가는 개인의 잠재력을 발휘하게 함으로써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 행하게 하고, 단기간동안 이루어지기 때문에 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시 간, 금전, 교통 및 건강 등의 여러 가지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고,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준 다는 이점을 지님(지현진, 2009).

5.3 진지한 여가 ㅇ 진지한 여가(serious leisure)란 수많은 도전과 복잡성이 내포되어 있어 참여자들을 매료시 키는 활동에 대한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추구를 의미함. 그것은 심오하나 흥미롭고, 장기적 이며, 다소간의 인내를 요구할 뿐만 아니라, 숙련된 기술·지식·경험 및 그것들의 결합에 근 간함(Stebbins, 2001; The Serious Leisure Perspective Website, 2018. 03. 07). ㅇ 여기에서 ‘진지한(serious)’이라는 형용사는 열성(earnestness), 성실함(sincerity), 중요함 (importance), 진중함(carefulness)과 같은 특성의 구현으로 이해할 수 있음. 이러한 용어는 일상의 삶에서 진지한 여가를 추구하는 것이 깊은 자아충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할 수 있 음을 시사함(The Serious Leisure Perspective Website, 2018. 03. 07). ㅇ 더 나아가 진지한 여가는 일상적 여가와 구분되는 ‘활동에 대한 인내(preserve)’, ‘주관적 전문성 증진 가능성(subjective career)’, ‘기술 및 지식 습득에의 노력(effort)’, ‘내적 보상 의 실현(internal reward)’, ‘개인적·사회적 정체성에 대한 동일시(identification)’, ‘집단의 고유 정신 향유(unique ethos)’이라는 여섯 가지 속성에 의해 정의되기도 함(강윤주, 김인 설, 신혜선, 손정은, 한예솔, 2016; Stebbins, 1999; The Serious Leisure Perspective Website, 2018. 03. 07). ㅇ 진지한 여가는 단순 향락을 뛰어넘어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참여에의 난관을 극복하고,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임. 따라서 진지한 여가는 시간이 흐를수 Ⅱ. 이론적 배경|55


록 향유자의 ‘정체성’으로 변모하게 됨(김민정, 2014). ㅇ

Stebbins(1999,

2008)는

진지한

여가의

유형을

크게

‘아마추어(amateur)’,

‘취미자

(hobbyist)’, ‘자원봉사자(volunteer)’로 분류하여 제시함.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표 Ⅱ-16> 진지한 여가의 유형11) 유형

내용

아마추어 (amateur)

-

주로 예술, 과학, 스포츠, 오락 분야에서 발견됨 일반인과 프로 중간쯤에 해당 각 분야의 전문가와 연계됨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으나 직업 전환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음

취미자 (hobbyist)

- 수집가, 교양 활동 참여자들이 해당되며, 직업 전환이 어렵고, 활동의 범위가 개인에 국한됨 - 상업적 가치가 있거나 대중의 관심을 끄는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에도 전문가 로서의 자아는 결핍됨

자원봉사자 (volunteer)

- 보수나 수익을 바라지 않으며, 개인적 또는 이타적 사유에 동기화되어 기꺼이 타인을 도우려 함 - 활동 분야가 다양하며 자발적 동기 유발로 인해 전문성을 추구하기도 함

ㅇ 아울러 진지한 여가는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개인적·사회적 혜택을 부여함(김민정, 2014). Stebbins(2007)가 제시한 진지한 여가의 긍정적 파급 효과는 아래와 같음.

<표 Ⅱ-17> 진지한 여가의 혜택12) 차원

하위항목 개인적 풍요 (personal enrichment) 자아실현 (self-actualization) 자아표현 (self-expression)

개인적 혜택

자아이미지 (self-image) 자아만족 (self-gratification) 레크리에이션 (recreation) 금전적 보상 (financial return)

내용 - 경험에 대해 소중함을 느낌 - 기술, 재능, 지식을 향상시킴 - 향상된 기술, 재능, 지식을 표현 - 긍정적 자아이미지 또는 참여자들과의 동질감을 통한 독특한 정체성 발견 - 단순‧표면적 만족과 깊은 만족 모두를 충족 - 심신의 재생을 도움 - 진지한 여가 활동에 따른 재정적 혜택

11) Stebbins(1999, 2008)와 김민정(2014)의 논문 및 기사를 참조하여 재구성 12) Stebbins(2007): 강윤주 외(2016)에서 재인용. pp.30-31. 56|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사회적 혜택

집단 친화력 (group attraction)

- 동일한 활동을 하고 있는 참여자들과의 대화나 감정 공유를 통해 구성원으로서의 동질감 자각

집단 성취감 (group accomplishment)

- 여가 활동을 수행할 때 발생하는 집단 차원의 노력과 성취

집단의 유지와 발전 (contribution to the maintenance and development of the group)

- 집단 구성원들과 상호 도움을 주고받는 이타적 행위를 통해 집단의 유지 및 발전에 기여

ㅇ 이처럼 진지한 여가는 개인의 내적인 성장 및 안정을 독려할 뿐만 아니라, 재정적인 이익 을 제공함으로써 향유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킴. 또한 사회적 교류를 증진시키고, 상호 간 지원을 활성화함으로써 집단의 발전적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ㅇ 또한 진지한 여가는 중장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욕구 충족 및 성공적인 노화(successful aging)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됨(Siegenthaler & O'Dell, 2003). ㅇ 이러한 결과들은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진지한 여가로 전환시켰을 때 누릴 수 있는 개인적·사회적 혜택 역시 매우 클 것임을 시사하는 동시에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보다 심화,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적 노력의 당위성을 부여함.

Ⅱ. 이론적 배경|57



Ⅲ. 연구결과

1. 50+ 세대 생애주기 특성 분석결과 2. 적극적 문화예술 참여집단 FGI 분석결과 3. 소극적 문화예술 참여집단 FGI 분석결과 4. 전문가 집단 FGI 분석결과



Ⅲ. 연구결과 1. 50+ 세대 생애주기 및 코호트적 특성 분석결과 1.1 50+ 세대 생애주기 발달적 특성

ㅇ 참가자들의 FGI 분석결과, 이들의 발달적 특성을 나타내는 주요 단어와 어휘를 중심으 로 자료가 추출되었음. 추출된 어휘와 구문들은 이들의 맥락적 관계에 따라 50+ 세대 의 발달적 특성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도출되었음. ㅇ 50+ 세대의 특성은 생애주기 발달적 특성과 코호트적 가치관의 두 가지 주제로 도출 됨. 생애 주기적 발달적 특성은 크게 신체 발달적 특성, 사회적 역할의 급변한 변화(직장생활 에서 은퇴까지), 끼인 세대로서의 역할, 자기표현 창구의 부재와 스트레스 등으로 발견 됨. ㅇ 50+ 세대의 코호트적 특성으로 이들의 가치관적 특성은 그리고 최근 자주 언급되고 있는 장년으로서의 엄숙주의에서 탈피하여 젊은이들의 생활양식과 태도를 적극 수용하는 Cross Generational 태도, 여가에 대한 양가적 감정, 텍스트 중심의 문화, 그리고 성별의 차이 등 으로 나타남. 그 상세한 내용은 아래 Coding Schemes에 제시되었음.

<표 Ⅲ-1> 50+ 세대 생애주기 및 코호트적 특성 분석결과 구분

상위테마

신체 발달적 특성

50+ 세대 생애주기 발달적 특성

하위테마

• 신체적 변화 • 갱년기 변화 - 호르몬과 스태미나 감소 • 시간의 유한성과 갈급함

직장생활에서 은퇴까지 : 가장 바쁨에서 잉여시간으로 인한 죄책감까지

• 직장에서 가장 바쁜 시기 • 불안정한 은퇴 준비, 불안한 노후 • 은퇴 이후의 어려움 - 역할의 상실

끼인 세대로서의 역할 - 불공정한 교환

• 자녀부양에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시기 • 무거운 부모 부양 의무

자기표현의 창구 부재와 스트레스

• 극심한 스트레스 • 자아성찰 및 자기표현의 부재

Ⅲ. 연구결과|61


구분

상위테마

50+ 세대 가치관적 특성

하위테마

Cross Generational 태도 (엄숙주의 탈피)

•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 세대 • 젊음에 대한 희구 • 가치 있는 삶의 추구

여가에 대한 양가적 감정

• 여가에 대한 동경 • 근면함의 윤리(Busy Ethic)

텍스트 중심의 문화

• 젊은 세대와 차별되는 재능 • 기술적응력에서 오는 괴리감

성에 따른 차이

• 수평적 관계 맺음의 어려움 - 부족한 소통 능력(남성) • 새로운 것에 대한 개방적 태도(여성) • 불균형한 성비 - 여성의 참여가 월등함

1.1.1 신체 발달적 특성 ㅇ 50+ 세대의 신체특성으로 갱년기적인 특성, 스태미나의 감소의 주관적 인지, 그리고 과거 장년기와 비교하여 신체적 변화 등을 인지함. 50+ 세대의 무력감을 갱년기 증상으로 해석 하는 참가자도 있음. 이러한 신체적 변화는 무언가를 시도함에 있어 제한적 요소로 작동 하고 있음. ㅇ 이와 관련하여 시간에 대한 태도의 변화 역시 관찰되었음. 신체활력의 감소 그리고 갱년기 증상의 경험, 등은 시간의 유한성을 깨닫게 하고, 청년기와 장년기에 중심적 가치관이었던 미래지향적인 시간관은 중년기에 이르러 현재의 중요성의 인지와 더불어 ‘갈급함’이라는 가치로 전환되었음.

▪ 신체적 변화

저도 관악기를 배우고 싶은데 안 배우는 이유는 나이 들면 폐활량이 작아져 딸리거든요. 손가락은 그냥 피아노는 어떻게 됐든 간에 이거 뭐 찍기라도 하거든. 치는 거라도 하는데 폐활량이 딸리면 소리가 안나요. (A5, 남성)

나이 든 사람들이 살사 동호회 뭐 이런 거 하는데 굉장히 힘들어요. 쉽지가 않아. (B13, 남성)

62|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 갱년기 변화 – 호르몬과 스태미나 감소

음. 이 나이 되니까요, 그렇게 뭐 의욕이 없어져요. 너무 이렇게 힘든 거는 싫고 (B5, 여성) 저 같은 경우는 이게 그 갱년기 호르몬에 신체적인 문제가 (나에겐)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중략] 여자가 갖는 갱년기처럼 남자도 50대에 갱년기가 있어서 제가 제 남편을 보면…. 어느 날 무슨 일이 있으면서 저 사람을 탐구를 해봤더니 아, 저 사람도 지금 갱년기인가 보다…. (C4, 여성) 여자가 갖는 갱년기처럼 남자도 50대에 갱년기가 있어서 […] 아 저 사람도 지금 갱년기인가 보다. 그니까 살아오면서 그 무거운 그 경제적인 부담감 플러스, 퇴직, 그리고 외로움 그리고 뭐 가족에 대한 어떤 자기의 기대치에 뭐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것을 혼자서 어찌할 줄을 모르는데….(C4, 여성) 근데 지금 아까 말씀하신대로 요즘에 50대들이 제일 많이 보는 게 TV라는 건 귀차니즘 아닐까. 그게 딱 그 내가 갱년기에다가 이제 그게 지나가면 또 이게 60이 되면 이미 그걸 이렇게 초월하거든요. 사실은 저희 엄마도 옛날에 보면 갱년기가 웬만큼 그 시기만 딱 넘어가면 오히려 더 젊어져요. 뭔가 더 적극적으로 살려고 하는 그게 있어. 근데 저도 이 나이가 되어 보니까 딱 지금이 왠지 막 만사가 다 귀찮을 때가 사실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게 아닐까…. (C1, 여성) 근데 이게 이제 몸에 변화가 오니까 그런 마음이요. 조금 내려앉게 되어서 아, 이게 저는 그래서 갱년기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을 한 게 뭔가 이렇게 내려놓을 수 있는 저의 그 몸의 변화가 된다는 게 오히려 저한테는 좋더라고요. 그게 너무 이렇게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아, 이게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몸에 신체적인 호르몬에 따라서 사람의 어떤 생각도 달라질 수 있구나 라는 게 그런 생각을 했고…. (C4, 여성)

▪ 시간의 유한성과 갈급함 3, 40대에도 많이 열심히는 하겠지만 보면 40대가 넘어가고 50 60대가 되면 그 더 갈급함 있죠. 내가 이제 건강을 더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 건강할 때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 그 전까지는 누구 엄마 누구 남편으로 열심히 살아왔지만 40대 후반이 되고 50 60이 되면 나를 좀 찾아야겠다는 생각 늦기 전에 나만을 위한 시간도 좀 가져야 될 것 같고 정말 늦기 전에 뭔가를 해야 할 것 같고 막 그런 것 있죠. 그런 갈급함이 있어서 많이 찾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뭔가에 찾았을 때 거기에서 더 몰두하고 더 열심히 열정적으로 하는 것 같은 그런 생각도 저는 들더라고요. (A6, 여성) 근데요, 근래에 보면요. 요 근래 보면 남자들 저희 나이 또래 50대 남자들이 요새는 구성 비율이 많아졌어요. 아무래도 이제 뭔가 은퇴를 하고 나던 취미생활도 해야 되고 뭐도 해야 되고 시간도 좀 있고 하니까. (C5, 남성)

Ⅲ. 연구결과|63


1.1.2 직장생활에서 은퇴까지: 가장 바쁨에서 잉여시간으로 인한 죄책감까지 ㅇ 50+ 세대는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 은퇴를 경험한 사람 그리고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 등 다양한 구성원의 모습을 보여줌. 이들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 따라 이들이 운영할 수 있는 시간적 자원은 다양한 변이를 보임. ㅇ 현직에 있는 50+의 경우, 직업개발과정 상 가장 바쁘고 책임감이 많은 위치에 있을 시기 로, 그 직위에 따라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운용할 여유가 있거나 혹은 여유가 없거나 하 는 변이를 보임. 직종에 따른 차이는 존재하지만 현직에 있는 경우, 심리적으로 가장 바쁠 때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임. ㅇ 50+ 세대가 준비하는 은퇴는 매우 불안정한 과정이며 이후 이들이 맞이할 은퇴는 불 안하게 인식됨. 국민연금 첫 수혜 세대이나, 이들이 느끼고 있는 은퇴 후 경제적인 준 비는 충분치 않으며 길어진 여명으로 인해 은퇴 후에도 경제적 활동을 계속해야 한다 는 강박적 의식이 자리 잡고 있음. 이는 다양한 직종과 지위의 50+ 세대의 은퇴준비 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사회적 준비가 필요함을 조명함. ㅇ 은퇴는 여유시간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죄책감을 갖게도 함. 준비 되지 않은 은퇴는 부부관계와 개인의 삶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함. 은퇴 이후의 삶을 여 유롭게 인지하고, 일에 대한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태도의 전환이 필요함. ㅇ 50+ 세대가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심리는 ‘여유 없음’임. 이 여유 없음은, 현직에 근무 하거나, 자녀 양육으로 바쁘거나, 은퇴준비로 마음에 여유가 없거나, 등의 반응으로 나 타남. 심지어 은퇴를 한 후에도, 기대 여명을 건강하게 지낼 것에 대한 걱정과 경제적 준비에 대한 걱정으로 여전히 심정적인 여유가 부족함을 보여줌. 이는 이후 서술되는 끼인 세대로서의 역할과 맞물려서 상당한 심적 부담감으로 작동하고 있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자세를 갖도록 하는 계몽이 필요함.

▪ 직장에서 가장 바쁠 시기

내 생각에는 50대 회사 다니는 사람으로서 50대면 가장 정신이 없을 때에요. 이걸 갖다가 느긋하게 취미를 즐길만한 시간이 있는 세대도 아니고 50대는 왜냐하면 그야말로 은퇴를 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이제 뭘 해서 먹고 살까를 본격적으로 연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설렁설렁 다니면서 이거를 한 번 취미로 해볼까하는 사람하고는 50대는 제 생각에는 많지는 않아요. (A10, 남성) 사실은 우리가 막 그냥 살기 바빠 가지고 앞만 보고 뛰어왔지. 이럴 기회가 없잖아요. (B14, 남성) (50대가) 제일 바쁠 때에요. 인생에서…. 직장에서도 그렇고. (C4, 여성) 64|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진짜 요즘 생각하는 게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해요. 너무 하는 일이 바쁘다 보니까 요즘은 진짜 뭘 그냥 (직업이) 놀이인 것 같아요. 상담이 놀이고, 상담이 그냥 내 삶이고, 그 속에서 그것도 일이고. 평생 그러고 사는…. 지금 20년째 그러고 사는…. (B7, 여성)

▪ 불안정한 은퇴 준비, 불안한 노후

50+는 사회적으로, 직장적으로 가장 불안정한 시기. (A5. 남성) 서울시는 은퇴평균이 53세로 나오더라고요. 53세에 은퇴를 하고 나서 이 사람들이 갈 곳이 이제 없고, 뭔가 일하고 싶고 불안하고…. 이 퇴직 통보를 받으면 정말 절벽 앞에 선, 공공 쪽에 계신 분들은 내가 몇 살에 은퇴 할 거라는 것을 좀 예상을 하셔서 괜찮으시더라고요. 근데 민간 쪽에 계시는 분들은 내가 퇴직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이메일이나 전화통보로 당신 내일 나가 일주일 후에 나가 이럴 줄은 몰랐었기 때문에 약간의 분노와 이런 것도 있고 그리고 만나면 정말 당신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C11, 여성) 이제는 근데 문화 쪽보다 노후를, 노후를 신경 써야 되는 나이니까. (B9, 여성) 요즘은 한 80세까지 돈을 벌어야 하니까 옛날을 기준으로 하면 50세면 이제 은퇴하고 대충 뭐 생애전환을 하고 그러는데 요즘에는 80세까지 전환을 못해요. 계속 돈을 벌어야 되기 때문에…. (B14, 남성) 그게 돈 벌어야 되는데…. 참여하고 싶은데 근데 그게 여력이 되어야 가능하지. 진짜 100세까지 사신다고. 여기 있는 분들은…. 운 나쁘면 110세고. (B13, 남성) 대부분이 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나 이제 회사를 그만두면 어떻게 하지? 그런 걱정 때문에 어떤 부담이나 은퇴 후에 뭐할까에 더 고민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정식 은퇴하고 가장으로서 부담이 많이 줄어드는 60대가 넘어가면 취미로서 뭔가를 할 수 있겠는데 만약에 50대가 와서 이렇게 취미로 할 만한 사람은 제 생각에는 없을 것 같아요. 아니면 뭐 사업 쪽으로 열심히 해가지고 여유가 많은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불쌍한 세대에요. 우리 세대가. (A10, 남성)

▪ 은퇴 이후의 어려움 – 역할의 상실

이렇게 직장 다니다 안 다니니까, 갑자기 그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는 거야. 이걸 어떻게 써야 되는 거고, 또 너무 또 집에서만 있으면 또 내가 너무 무의미하게 생활을 보내는 것 같고, 뭔가 좀 어떤, 어떤 면에서는 좀 죄책감도 들어요. 어머, 나 이렇게, 이렇게 머리 막 둔해지는 거 아니야? 뭐 이런 거. 그런 게 좀 불안해요. […] 아우, 뭔가 집에서 있으면 머리가 아파서 못 견디겠는 거야. 나태해지는 것 같고. (B5, 여성) 남자들은 명퇴가 일찍 되니까 명퇴하고 돌아왔는데 아내는 밖으로 돌아요. 그러다 보니까 남편들이 삼식이가 되어서 굉장한 배신감, 우울감…. 또 아내들은 젊었을 때 나를 버려두더니 이제

Ⅲ. 연구결과|65


늙어가지고 내가 필요할 때는 쳐다보지도 않더니 이제 맨날 내 치마꼬리 잡냐 라고 이런 부부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게 되게 많이 나오는데…. (B7, 여성) 방황하는 50대들은 산만 간단 말이죠. 산이나 뭐 여러 가지 그래서 나이를 제한을 일부러 드는 게 아니라 이런 위기의 남자들을 위한 어떤 그런 뭐 직장 내 퇴임하는 시기에 세상에 나갈 수 있는 어떤 대처법, 대처법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이렇게 홀로서기 할 수 있는….[중략] 그러니까 경제적인 교육도 굉장히 중요한데 정서적인 교육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C4, 여성)

1.1.3 끼인 세대로서의 역할 – 불공정한 교환 ㅇ 50+ 세대는 생애주기 상, 미성년 자녀교육, 성인 자녀 교육 및 진취 준비, 그와 동시에 고 령의 부모부양의 책임을 담당해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감이 가장 큰 시기임. ㅇ 자녀들의 대학교육비와 결혼 비용에 대한 부담은 50+ 세대로 하여금 자신만을 위한 자원 할당을 결정함에 있어 어려움으로 작용함. 자녀가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자녀를 돌봄에 할 애 되는 시간적 자원은 줄어드나, 반면에 경제적 부담감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 ㅇ 부양해야 하는 고령자 부모의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를 위한 사회적 대응방안이 부족한 상태에서 그 부담은 고스란히 50+ 세대 자녀에게 전이 됨. 50+ 세대가 갖고 있는 증가된 여명에 대한 공포 혹은 강박은 이들이 현재 현실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고령자 부 모의 부양경험에 기반하고 있음. ㅇ 끼인 세대로서 부담해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감과 더불어 이들이 감당하고 있는 책임감은, 추후 이들이 나이를 먹었을 경우 보상(자식이 나를 돌봐 줄 것이다)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함. 이러한 불공정한 사회교환은 ‘억울함’이라는 부정적 정서를 유발함. 이와 관련한 파생적 스트레스가 발생함.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하는 의견이 존재함.

▪ 자녀부양에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시기

50대가 그렇게 밖에 안 나온 이유는 아이들 교육비가 가장 들어가는 시기에요. 그럼 중, 고, 대 그렇기 때문에 자기한테 투자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거야. (C2, 여성) 대학교 가고 돈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때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 (A5, 남성) 이제 결혼시킬 걱정이죠. (B10,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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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거운 부모 부양 의무

저희 같은 경우는 우리 세대가 지금 현재 보면 좀 샌드위치 세대라고 봐요. 시부모님들 모시고 살다가 또 지금 현재 젊은 애들은 부모들한테 많이 의지하고 있잖아요. 그러다보면 그렇게 안 해줄 수도 없는 상황이고 애들도 또 상황에 따라서 보면 봐줘야 될 상황이잖아요. (친구들과)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진짜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더라고요. (A7, 여성) 그들이 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찾아준다는 것은 누구의 아내와 엄마로서 벗어나서 특히 저희 때가 낀 세대잖아요? 죽도록 시어머니 받들라고 힘 다 빠졌는데 아이들로부터는 외면당하는 그니까 굉장히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B7, 여성)

1.1.4 자기표현의 창구 부재와 스트레스 ㅇ 50+ 세대는 자기의 감정이나 생각을 외부로 표출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세대임. 이들 세대는 고맥락적 사회에서 교육받아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야 하며 눈치껏 행동하 는 것을 교양 있는 사회적 행동으로 믿고 있음. 이에 반해, 자기표현과 주장에 강한 자 녀세대 혹은 아래 세대의 사회구성원간의 의사소통에서 불만족이 초래될 수 있음. ㅇ 사회적 역할의 끼인 세대로서의 중압감과 더불어 자기감정 및 어려움의 표출 창구가 부재 할 시, 이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최악의 경우 생을 마감할 수 있는 사람이 나일 수 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음.

▪ 극심한 스트레스

40대에서부터 자살하기 시작하잖아요. 그 조임을 당하면 그 스트레스나 사회적 긴장도를 풀어버릴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예요. 집에 가면 또 가정도 어렵지, 그리고 회사면 회사도 어렵지. 그 부분에서 어떻게 보면 양쪽 사회적 집단에 끼이면 자기 돌파구가 없는 거죠. 그렇잖아요. 집이 어려우니까, 예를 들어서 집에서 오늘 쌀 떨어졌어, 누구 학원비 내야 되는데 이러고 있고, 회사에서는 야 너 실적이 이거 밖에 안 돼? 양쪽에서 조였을 때 이 사람은 돌파구가 없어. (A5, 남성)

▪ 자아성찰 및 자기표현의 부재

우리가 보통 이렇게 뭔가를 소통하거나 겉으로 꺼내는 게 익숙하지 않은 세대일 수도 사실은 있잖아요. (B6, 여성) 자기 삶에 대해서 […] 인생 어떤 그 곡선을 한 번 가지고 자신을 좀 들여다보는 그게 이런 것에 기초로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B7, 여성)

Ⅲ. 연구결과|67


너무 바삐 산 것 같아요. 뭔가를 막 찾기만 하고 경제적인 부분 그런 거에만 힘들게 살다 보니까 어느덧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그림이 좋아서 그리긴 했지만 그림 이외에 내가 무엇을 좋아했지? 라고 했는데 페이스 북을 통해서 어떤 분이 야구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아 근데 내가 정말 어릴 때 야구를 좋아 했구나 라는 걸 생각하면서 내가 이렇게 놓치고 있던 그런 부분들이 살면서 행복했던 것들을 못 찾고 내가 늘 불만 속에 있었던 그런 것들을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C4, 여성) 그 생애주기에서 정말 제일 첫 번째는 나를 찾는 게 아닌가. 그거를 꼭 미술프로그램 이게 아니라 복합적인 프로그램을 이렇게 엮어서 결론은 나를 찾는 그런 과정의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C4, 여성)

1.2 50+ 세대 가치관적 특성 1.2.1 Cross Generational 태도 (엄숙주의 탈피) ㅇ 나이를 먹지만, 앞서 노인층에 접어 든 세대와는 차별된 생활태도와 소비성향을 보임. 이전의 중년층과 비교하여, 중년이나 청장년들의 브랜드 제품을 소비하고 젊은이들의 문화를 함께 향유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신들만의 젊은 시절의 문화에 대한 향수를 고급스럽게 향유하려는 태도를 보임. 이러한 태도는 과거의 장년 기 성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권위와 체면을 중시하는 엄숙주의와는 매우 대조되는 태도임. ㅇ 디지털 문명을 처음 받아들인 세대이다 보니, 디지털 세대의 분포도 넓은 반면에 아날 로그적 감성을 갖고 있는 세대임. 이러한 생활태도나 소비패턴은 이들이 바라는 바에 도 투영이 되고 있음. ㅇ 이러한 특성은 이전 세대보다 젊어진 삶의 방식을 보여줌. 가장 뚜렷한 차이는 외모와 의상의 관리에서 보여짐. 인터뷰에 응한 여성들의 경우 매우 젊은 취향을 보이고 있었 음. ㅇ 그러면서도 나이 듦, 그리고 사회의 원로로 성장하는 자신들의 삶에 있어 가치 있는 일을 추구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음. 이러한 열망은 인터뷰 도중, 다양한 사회봉사나 공헌활동 대한 증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음.

▪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 세대

우리 책 만들 수준, 아날로그 아직 이제 좋아하니까 이제 한 뭐 우리 나이 대는 한 아날로그 40%는 남아있으니까 그래도 어, 이렇게 뭐 물론 뭐 컴퓨터를 들어가 보면 되지만 책으로 나와서 그래도 이렇게 봤다는 게 좋다는 거지. (B5, 여성)

68|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아들한테 검색 좀 하라 그래. 난 검색하기 싫어서. […] 저는 좀 기계 만지는 걸 싫어해요. (B9, 여성) (그래도 50대는 그 디지털 세대가 아니라 그래도 그나마 책을 보죠.) 그나마 신문 보고, 그나마 책 보고. (B10, 여성)

(문화예술 쪽으로 왜 그 핸드폰, 스마트폰을 쓰는 세대들은 밴드라는 거를 찾아서 블로거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팔로우를 한다든지 그래서 이렇게 정보를 얻기도 하고, 동일한 걸 보고 같이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그런데 세 분은 그런 경험이 있으셨는지 조금 궁금해서.) […] 그냥 낯선 사람들하고는 아직은 그렇게 많이 조금…. (반감이 조금 있으시죠?) 모르니까…. (B10, 여성)

맞아. 나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나보다 두 살 많았는데 인터넷 들어가서 열차표 예매하는 것도 힘들대. 자꾸 들어가라고. 뭐 하라고. (B11, 여성)

▪ 젊음에 대한 희구

혜화동에 가끔씩 저희가 이제 일이 있어서 가게 되고 뭐 연극이라든지 보러 가게 되면 하다가 밴드들이나 그거 하는 분들 보면 그 전에는 이렇게 쌩 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그거 보면서 아, 좋다 젊은이란 게 저렇게 좋구나 젊은 사람들 문화향유도 참 좋구나 이제 이게 이제야 뒤늦게 철 들어가는? 그게 좀 그런 것 같아요. (B8, 여성)

(예전에 비해) 점점 우리가 젊어져 가잖아요. 그니까 예전에 비해서 지금은 육십 몇 세라고 65세 막 그래도 사실 굉장히 젊어요. 그러다보니까 (우리 합창단 정년이) 65세로 정년이 됐거든요. (A7, 여성)

▪ 가치 있는 삶의 추구

이렇게 보면 나이가 들어감으로 인해서 젊은 사람처럼 옷을 찢어진 것 입고 다니고 힙합 춘다고 해서 그게 젊어지는 게 아니라 내 나이에 맞게 내 밑에 있는 후배들이나 내 그 또래관계에서도 내 나이에 맞는 삶을 이제 여유롭게 지내면서도 뭔가를 남겨줄 수 있는…. 여기 강사님처럼 어록을 남긴다던가, 생활 속에서 그니까 사실은 느껴지는 게 있잖아요. 생활 속에서 소소한 것이더라고요. 내가 그냥 정직하게 살면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일을 그냥 옆에 사람이 감동받을 수 있는 것들은 큰 감동이 아닌 것 같아요. […] 그런 것들을 내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원숙해 지는 것들을 젊은 사람들한테 조금 보여 주는 게 일부러 의식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문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문화가 정신적인 것? 많이 여유를 가지게 하고 통찰을 일단 하게 하잖아요. (B8, 여성)

그니까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어떤 돈도 벌어야 되고, 보람도 있어야 되고. 우리는 또 가치를 또 찾잖아요. […] 나이가 들수록. 나이가 들수록 가치를 찾아가는, 찾, 찾다보니까. (B11, 여성)

Ⅲ. 연구결과|69


1.2.2 여가에 대한 양가적 감정 ㅇ 쉬고 싶고, 여가 시간을 갖고 싶은 열망이 있는 동시에 실질적인 잉여 시간이 주어진 경 우 쉬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음. 근면성실에 대한 강박은 ‘Busy Ethic’이라 하여 중·노년기에 발생하는 보편적인 특성임. 왕성하게 사회생활을 하던 사람일수록 Busy Ethic 은 더 강하게 나타남. ㅇ 이러한 강박은 문화예술의 향유에도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미침. 여가로서의 문화예 술향유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 혹은 거부감을 자아낼 수 있음. 반면 긍정적인 측면은 문화 예술향유 과정에 진지하게 임하게 함으로써 활동영역의 확장을 초래하기도 함.

▪ 여가에 대한 동경

우리 베이비부머의 특징 중 하나가 쉬고 싶거든요. 예술 음악 뭐 미술 토론 그래서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욜로와 휘게 사이. […] 거기에서 나온 게 여행, 음악, 그 다음에 뭐 사진, 미술, 묶어서 그럼 이게 뭐냐? 욜로와 휘게 사이죠. (C10. 남성)

이거는 50대 남자분만이 아니라 너무 바삐 살았잖아요. 저도 너무 바삐 산 것 같아요. 뭔가를 막 찾기만 하고 경제적인 부분 그런 거에만 힘들게 살다 보니까 어느덧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그림이 좋아서 그리긴 했지만 그림 이외에 내가 무엇을 좋아했지? (C4, 여성)

▪ 근면함의 윤리(Busy Ethic)에 대한 강박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방법을 몰라요. 노는 방법도 모르고 일만 한 세대이기 때문에. 저 역시도 한 33년 동안 뭐 영리기업에서 치열하게 생활하다 은퇴했지만 노는 방법을 몰라요. (C7. 남성)

여가를 어떻게 보낼까를 고민을 가지고 와서 상담하시는 분을 제가 이제까지 딱 한 분 봤어요. 작년 1년 동안 한 분 봤어. […] 뭔가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게 꼭 뭐 생계형 일이 아니더라도. 그 다음에 20%정도 정도는 일은 아니더라도 뭔가 좀 사회공헌 활동이나 이런 것을 좀 하고 싶어서 오신 분들. 겨우 한 10%정도가 일이나 그런 외에 이제 나머지 뭐 관심이 있어서 오시는데 교육이 됐던 뭐가 됐던. 그만큼 이 50+우리 세대들은 아직도 뭔가 일을 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은퇴를 하고 나와서도 굉장히 일하는 게 시간을 보내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거지. (C8, 남성)

1.2.3 텍스트 중심의 문화 ㅇ 글자 중심의 문화에서 교육을 받고 성인기에도 인쇄물을 중심으로 사회생활을 하였던 세 대로, 젊은 세대보다 아날로그적인 텍스트 중심의 문화를 갖고 있음.

70|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 젊은 세대와 차별되는 재능

50+ 특징 중에 이게 그 요즘 젊은 친구들한테 없는 재능들이 많으세요. 저희가 아날로그다 보니까. 심지어는 책을 굉장히 잘 읽으세요. 소리 내서. 젊은 친구들 잘 못해요. […] 50대하고 30대 후반 중후반정도인데 어떤 차이가 있는데 30대 후반까지는 그림책을 보고 자란 세대예요. 어렸을 때부터 그림책을 보고 자란 세대이고 그 이상 지금 50+는 그림책을 본 적이 없는 세대에요. 그러니까 텍스트를 설명하는 삽화가 들어 있는 책을 본 세대이고요. 지금 30대 중후반까지는 그림책을. 그러니까 텍스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림으로써 책을 이해하는 그런 훈련들을 받으면서 자라온 세대에요. 이 두 세대의 간극은 생각보다 굉장히 커요. (C7, 남성)

▪ 기술 적응력의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

근데 되게 힘든 게 뭐냐면 우리 50+ 세대 지금 은퇴한 세대는 컴퓨터하고 안 친해요. 이거 신청하려면 컴퓨터에 들어가서 이걸 해야 되는데 그걸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식들한테 해달라고 그러는데 자식들이 그렇게 만만한가요? 50+ 세대는 진짜 컴퓨터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이메일조차도 없는 사람들도 허다해요. 실제로 아직도. 그렇기 때문에 그거라도 좀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여기 오는 거예요. 안 그러면 오지도 못해. 오고 싶어도. (C9, 남성)

1.2.4 성에 따른 차이 ㅇ 사회적 관계 맺기에 있어 남성은 수직적 관계를 여성은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것이 보 편적인 속성임. 이러한 성차는 남성의 경우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의 적응에 장애적 요인 으로 작동함. 특히, 높은 직위에서 은퇴한 남성일수록 그 적응에 어려움을 느낌. ㅇ 여성의 경우, 수평적 관계 맺기의 지향성은 새로운 관계에서의 적응을 도움. 또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거나 세대를 아우르는 관계를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동함. ㅇ 기존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참가자의 대부분이 여성인 부분은 남성참가자들이 새롭게 진입함에 있어 어려움을 발생시킴. 여성의 경우, 주부인 경우 혹은 시간적 여유가 있 는 경우 이미 이전부터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남성보다는 많이 노출되어 거부감이 덜 함. 이에, 50+ 남성들이 새롭게 진입할 수 있는 전략이 모색되어야 함.

▪ 수평적 관계 맺기의 어려움 - 부족한 소통능력(남성)

남성분들 같은 경우에 이게 안 되세요. 그게 타인과 소통하고 타인과 관계 맺는 것들이 매우 취약하시거든요. […] 50+ 세대 분들은 인턴십을 해서 가면 폭망 해요. 이분들은 배우는 분들이 아닌 거예요. 가서 자기가 일단 경험으로 가르치다가 다 망하거든요. 그러니까 배우는 것이 기술과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소통하는 거를 배워야 되는 거라서. (C11. 여성)

Ⅲ. 연구결과|71


▪ 새로운 것에 대해 개방적 태도(여성)

[중략] 여성분들이 훨씬 더 태도 가치관이 조금 더 열려 있고 남성분들은 여전히 그리고 이제 남녀차이가 가족과 관련되어서 나타나는 거는 뭐 모든 면에서 다. (C11. 여성)

▪ 불균형한 성비 - 여성의 참여가 월등함

보통 문화예술 이 프로그램에 기존에 있는 것들이 굉장히 여성 중심적이에요. 근데 거기에 남자들이 못 들어가요. 그니까 어떻게 이야기를 하냐면 남자들은 은퇴하고 나면 은퇴하고 딱 갈 때가 두 군데 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산에 가거나 도서관에 남자들이 가 있어요. 요새 보시면 도서관에 5, 60대 남자들이 사람을 사귀는 건 굉장히 어려운거에요. 이분들이 낯선 장에는 (참여가 매우 어려운데) 기존 장에는 여성들이 장악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에 문화센터를 가든 어디를 가든 다 50대 여성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거기에 남자들은 이방인이에요. (C11. 여성)

남녀 차이가 많이 나요. (여성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많은) 이유가 뭐냐면 경제적인 이유가 특히 고령층이 있을 경우는 이 사람이 현재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느냐 안하고 있느냐 시간적인 여유가 있느냐 없느냐 과거에 그런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것이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C12. 여성)

1.3 소결 ㅇ 50+ 세대의 특성은 '생애주기적 발달 특성'과 '코호트(Cohort)적 가치관'이라는 두 가지 주 제로 도출됨. 생애주기적 발달 특성은 크게 ‘신체 발달적 특성’, ‘사회적 역할의 급격한 변 화(직장생활에서 은퇴까지)’, ‘끼인 세대로서의 역할’, ‘자기표현 창구의 부재와 스트레스’ 등으로 분류됨. 코호트적 특성으로는 ‘가치관적 특성’과 최근 자주 언급되고 있는 ‘장년으 로서의 엄숙주의에서 탈피하여 젊은이들의 생활양식과 태도를 적극 수용하는 Cross Generational 태도’, ‘여가에 대한 양가적 감정’, ‘텍스트 중심의 문화’, 그리고 ‘성별의 차 이’ 등으로 나타남. ㅇ 50+ 세대의 신체 특성으로 갱년기 특징, 스태미나 감소에 대한 주관적 인지, 과거 장 년기와는 달라진 신체적 변화 등이 발견됨. 50+ 세대의 무력감을 갱년기 증상으로 해 석하는 참가자도 존재하였음. 이러한 신체적 변화는 무언가를 시도함에 있어 제한적 요소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한편 신체 활력의 감소와 갱년기 증상의 경험 등은 시간의 유한성을 깨닫게 하는 동시에 현재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갈급함’이라는 가치로 전환되는 양상이 나타남. ㅇ 50+ 세대는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 은퇴를 경험한 사람,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 등 다양한 구성원의 모습을 보여줌. 이들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 따라 이들이 운영할 수 있는 시간

72|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적 자원은 다양한 변이를 보임. 또한 직종과 직위에 따른 시간 운용의 여유나 혹은 여유 없음의 변이가 존재. ㅇ 50+ 세대는 생애주기 상 미성년 또는 성인 자녀의 교육 및 진취 준비와 고령의 부모 부 양의 책임을 담당해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감이 가장 큰 시기임. 끼인 세대로서 감내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감과 더불어 이들이 감당하고 있는 책임감은 추후 이들이 노년층이 되었 을 때 보상(자식이 나를 돌봐 줄 것이다)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함. 이러 한 불공정한 사회교환은 ‘억울함’이라는 부정적 정서를 유발하고 이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파생시킴.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존재함. ㅇ 이전의 중년층과 비교하여, 젊게 살고자 하는 열망이 강함. 그와 동시에 나이가 들어 사회 의 원로로 성장하는 자신들의 삶을 가치 있는 일로 채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음. 이러한 열망은 인터뷰 도중, 다양한 사회봉사나 공헌활동 대한 증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음. ㅇ 여가에 대한 양가적 감정이 발견 됨. 쉬고 싶고, 여가 시간을 갖고 싶은 열망이 있는 동시 에 실질적 잉여 시간이 주어진 경우 쉬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음. 이들 세대가 갖 는 근면성실에 대한 윤리는 소극적 참여자들에게는 여가로서의 문화예술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함. ㅇ 사회적 관계 맺기 방식의 성의 차이는 문화예술교육의 참여에 장애요인으로 작동함. 특히 남성의 경우, 높은 직위에서 은퇴한 남성일 경우, 진입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위험집단으로 분류됨. 수평적 관계 맺기를 지향하는 여성의 특성은 새로운 관계에서의 적응을 도움. 이 에 50+ 세대 남성들이 새롭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이 모색되어야 함.

Ⅲ. 연구결과|73


2.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집단 FGI 분석결과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적극적 참여자는 성별, 소득분포, 은퇴 유무 그리고 지역안배를 고려 하여 모집되었음. 개별 인터뷰 및 FGI가 각각 2회씩 진행되어, 총 4번의 자료 수집이 이 루어짐.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 적극적 참여자 FGI와 개별 인터뷰에는 총 10명이 참여하였으며, 이중 집단 문화예술교육 활동인 노래교실과 합창에 각각 4명씩이 참여하는 상태이고, 개인문화교육 활동 으로 1명이 목공방 활동, 그리고 1명이 피아노 연주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임.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 적극적 참여자의 성별분포는 남자 4명, 여자 6명임. <표 Ⅲ-2>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집단 특성 연번

구분

FGI 일자

성별

연령

분야

1

A1

2018.01.19

53

노래교실

• 기초생활수급자 • 노래교실 이전 문화예술교육 활동 전무

2

A2

2018.01.19

65

노래교실

• 기초생활수급자 / 자원봉사자 • 트럼본 연주 경험

3

A3

2018.01.19

59

노래교실

• 기초생활수급자 / 암환자 • 노래교실 이전 문화예술교육 활동 전무

4

A4

2018.01.19

58

노래교실

• 기초생활수급자 / 자원봉사자 • 노래교실 이전 문화예술교육 활동 전무

5

A5

2018.01.20

55

피아노

6

A6

2018.01.23

51

합창

• 전업주부 • 합창단 활동 3년 지속적 참여 • 타 문화예술교육 활동 기간 5년 이상

7

A7

2018.01.23

64

합창

• 전업주부 • 합창단 활동 18년 지속적 참여, 초창기 멤버

8

A8

2018.01.23

55

합창

• 전업주부 • 합창단 활동 5년 지속적 참여

9

A9

2018.01.23

56

합창

• 전업주부 • 합창단 활동 5년 지속적 참여

10

A10

2018.01.27

53

목공

• 교육관련 회사에서 근무 • 주말마다 친구가 운영하는 목공 방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함

74|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특징

• 사무직,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배움 •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성당에서 반주 봉사 로까지 이어짐


ㅇ 적극적인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학교교육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n=3), 사교육, 가족구성원, 클래식CD, 라디오, TV각 각각 1명씩인 것으로 나타남. ㅇ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자가 처음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시기는 초등학교 저학년 (8~10세)인 경우가 가장 높았으며(n=4), 비교적 뒤늦게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하게(만 30~34세) 된 참여자(n=1)도 현재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적극적 참여자가 가장 많이 지출하는 평균 문화소비는 30만원 이상 과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이 각각 3명씩인 것으로 나타남. ㅇ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자가 가장 많이 지출하는 문화소비 유형은 영화(n=5)인 것 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책(n=4)인 것으로 나타남. <표 Ⅲ-3> 문화예술교육을 처음 받은 시기 (단위: 명, %) 구분

빈도

비율

전체

10

100.0

유아시절

1

10.0

초등학교 저학년(8~10세)

4

40.0

초등학교 고학년(11~13세)

1

10.0

중학교(14~16세)

2

20.0

고등학교(17~19세)

1

10.0

만 30~34세 사이

1

10.0

주) 빈도=0 제외 <표 Ⅲ-4>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영향을 준 요인 (단위: 명, %) 구분

빈도

비율

비고

전체

9

100.0

-

학교교육

3

33.3

-

사교육 (예: 피아노 레슨)

1

11.1

-

부모, 형제 등 가족구성원

1

11.1

-

문화센터 강좌

2

22.2

-

클래식CD, 라디오, TV

1

11.1

-

기타

1

11.1

어느새

주) 빈도=0, 무응답 제외

Ⅲ. 연구결과|75


<표 Ⅲ-5> 월 평균 문화소비 지출액 (단위: 명, %) 구분

빈도

비율

전체

8

100.0

1만원 이상 ~ 5만원 미만

1

12.5

5만원 이상 ~ 10만원 미만

1

12.5

10만원 이상 ~ 20만원 미만

3

37.5

30만원 이상

3

37.5

주) 빈도=0, 무응답 제외

<표 Ⅲ-6> 많이 지출하는 문화소비 유형(중복응답) (단위: 명, %) 구분

빈도

비율

전체

14

100.0

영화

5

35.8

4

28.6

음악

1

7.1

뮤지컬

1

7.1

취미용품 구입

1

7.1

운동

2

14.3

주) 빈도=0 제외

ㅇ 1차 개방코딩 분석내용은 각 패턴별로 군집화하여 주요 의미를 추출하였으며, 2차 코 딩인 축코딩은 ①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자의 배경, ② 문화예술교육 활동 제약요인, ③ 문화예술교육 활동 지속요인, ④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혜택, ⑤ 메타포 분석, ⑥ 제언으로 분류되었음. ㅇ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집단의 FGI 분석결과는 상위테마와 하위테마를 중심으로 아래의 표로 분류되어 제시되었으며, 이에 대한 세부적 분석과 주요 증언은 상위테마의 차례에 따라 구성되었음.

76|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표 Ⅲ-7>

구분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집단 FGI 분석결과

상위테마

참여자의 특징

• • • • •

자신의 여가시간 활용 가능 전업주부 vs. 직장인의 간극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 욕구의 실현 어린 시절의 경험 집단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갈망

참여의 경로

• • • •

인터넷 검색 및 SNS 활용 현수막 및 플래카드를 통한 유입 지인의 권유 개인레슨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자의 배경

절대적 요인: 돈, 시간, 그리고 건강 문화예술교육 활동 제약요인

• 경제적 부담감 • 시간적 여유 없음 • 건강문제와 신체적 불편함 • 시니어의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으로 인한 참여

참여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활동 프로그램 부족

가족의 지원과 관심 문화예술교육 활동 지속요인

하위테마

정책적 지원

참여자간의 유대감과 친밀감

삶의 질 향상

자아 찾기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혜택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진지한 여가로의 진입

기회 결여 • 초급, 중급, 고급 등 수준에 맞는 문화예술교육 활동 프로그램 부족 • 배우자의 지지 • 자녀의 지지 • 가족의 지지 • 장소 및 부대시설의 지원 • 자비 부담 없는 프로그램 지원 •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기관의 적극적 지원 • 유대감과 친밀감 • 선험자인 친구의 영향 • • • • •

나 자신을 가꾸기 건강과 활력의 상승 긍정적 정서적 변화: 적극성, 용기, 밝아진 성격 자녀와의 공감대 형성 삶의 원동력

• 자신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전망 • 자기 여가와 취향에 대한 확신 • 사회자본의 생성: 주변인과의 교류 • 사회자본의 확장: 공동체 정신 발현

• 성취감과 희열 예술의 내재화 • 실력향상의 즐거움 • 도전의식 고취와 순수예술에 대한 이해 문화예술교육 • 봉사활동 활동에서의 승화

Ⅲ. 연구결과|77


구분

상위테마

하위테마

긍정적 감정의 원천

• 즐거움, 기쁨, 행복, 비타민, 활력

일상과 여가의 연계

• 부지런함, 생활의 활력소

(예전의) 나를 찾기

• 그리움

메타포 분석 삶의 충전 향후 참여해 보고 싶은 장르 적극적 홍보의 필요성 제언

연습공간의 확보와 시설 보완 다양한 시간대 별 접근성 지리적 접근성

• 일상의 피난처 • 무용, 악기, 도예, 그림 • 문화예술 외 활동: 운동 • 포스터, 광고 • 연습실의 확충 • 시설의 보완과 방음설비 필요 • 저녁시간, 주말 • 가까운 거리

2.1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자의 배경 ㅇ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자의 배경은 참여자의 특징과 참여경로로 구분됨. ㅇ 참여자의 특징은 총 5개의 하위테마로 ① 자신의 여가시간 활용 가능, ② 전업주부 대 직 장인의 간극, ③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 욕구의 실현, ④ 어린 시절의 경험, ⑤ 집단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갈망으로 축약됨. ㅇ 참여경로는 총 4가지 하위테마로 ① 인터넷 검색 및 SNS 활용, ② 현수막 및 플래카드를 통한 유입, ③ 지인의 권유, ④ 개인레슨으로 분류됨.

2.1.1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자의 특징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 적극적 참여자들은 ① 자신의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 ② 전 업주부와 직장인 간 활동 가능한 시간대에 대한 차이, ③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 욕구의 실현, ④ 어린 시절의 경험, 그리고 ⑤ 집단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갈망이 이 집단의 특징들로 나타남. -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적극적 참여자들은 제한된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이 있는 것 으로 사료됨. 헛되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임. - 전업주부와 직장인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가능 시간대에 대한 이견이 있었는데, 전업 주부는 평일 낮 시간을 선호하였으며, 직장인 남성은 주말이나, 퇴근시간 이후를 선호하 는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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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유형에 있어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전업주부와 활발한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참여자들은 집단 활동이라 할 수 있는 노래교실 또는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는 데 비해 직장인들은 피아노 개인레슨이나 목공방에서의 작업 등 개인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과거에 비해 높은 연령대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에의 참여의지와 참여의 기회가 높아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반면 제한된 참여가능 인원으로 인해 고령자의 지속적 참여는 새 로운 50+ 세대의 유입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됨. - 어릴 적부터 관심 있던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며, 현재 하고 있는 문화예술 교육 활동과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개인 문화예술교육 활동보다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집단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해 갈 망하고 있었음. 이는 집단 활동을 통해 수준의 향상 및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심리적 지 원을 받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됨.

▪ 자신의 여가시간 활용 가능 이제 다 보통 한 사 오십대 되면 생활전선에 많이 뛰어 들어가지고 중간에 하다가 그만 두신 분들이 많아요. […] 왜냐하면 자기한테 좋은 기회(일자리)가 있다고 그러면 생활전선으로 가더라고요. 그러다보니까 그 때 처음 했을 때만 해도 거의 수가 백 몇 십 명 와가지고 막 삼 대 일 그렇게 해가지고 했었는데…. (A7, 여성) 조금만 열심을 내고 찾아보면 주위에 정말 많아요. 정말 많거든요. 부지런만 하면 찾아가서 할 곳이 많죠. (A6, 여성) 정말 나이 드신 분들을 위해서 우리나라 저기 보면 참 그런 게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더 이상 욕심을 부리면 안 되고 내가 시간만 되고 진짜 그런다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데가 너무 많거든요 요즘에는. (A7, 여성)

▪ 전업주부 vs. 직장인의 간극 시간 제약을 제일 받는 것 같아. 사실. 저희도 밤에 하면 솔직히 (부담스럽거든요). 여가 시간이 사실 이런 평일 날이 가장 좋거든요. 주부들은 낮이 좋죠. (A7, 여성) 집에 가지고 가면 이제 와이프가 쟤가 안 놀았구나 주말에.. 이런게 있는데 (A10, 남성) 나인 투 파이브(nine to five)로 하라고 하면 그거는 불가능해. 나도 먹고 살아야 되는데 굳이 거기에 가가지고 할 수는 없잖아요. (A5,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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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 욕구의 실현 이제 보통 55세로 이제 오디션 하는데 55세로 보통 잘랐거든요. 근데 지금은 59세도 많이 오고. 그니까 그만큼 연령대참여가 더 늘어난거야. (A7, 여성)

▪ 어린 시절의 경험

(아, 근데 5학년 때부터 한 번도 그만둔 적이 없이 꾸준하게 하신 거예요?) 예, 레슨을 받은 거는 고등학교 때까지 받고 그 다음 번에는 저희 집에 있는 피아노가 ○○이(아내)거 인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데 그 피아노 제 거예요. 제가 총각 때 반지하방에 살 때에도 피아노는 꼭 들고 다녔어요. (A5, 남성) 보이 합창단을 중학교 때 했었어요. 그래서 합창대회에 나갔어야 됐고, 그리고 피아노 하고. 그리고 저는 중·고등학교 때 사격 국가대표였거든요? 그래서 문화체육 이쪽으로는 제가 많은 수혜를 받은 사람이에요. 학교 활동으로써 일어나는 거지만, 피아노는 집에서 레슨을 받기는 했지만 학교에서 합창이나 여러 가지 체육활동에 대해서 혜택은 많이 받은 사람이에요. (A5, 남성) 기타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쳤어요. 초등학교 때 서수남 하청일 보고 치고 싶어가지고 배우다가 클래식 기타 배우고 해서 그것도 마찬가지고 계속 해오긴 하다 보니까 뭔가 이제 그런 그건 나름대로 취미 생활이다 보니까 어떤 목표가 정해지면 아 이 악보를 내가 쳐냈다는 그런 게 있는데 (A10, 남성) 저도 뭐... 워낙 만드는 걸 어렸을 때 좋아하고 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뭔가 어떻게 작동하는 원리를 많이 궁금해 했는데 이 친구가 이제 유일한 이런 사업을 하니까 여기서는 뭔가를 이렇게 내가 실제로 만들어 보고 이게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알아 볼 수 있는 장비들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여기 참여해서 그야말로 취미 활동으로….(A10, 남성) 내가 정말 어렸을 때부터 5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정말 하고 싶은 게 뭘까?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뭘까를 생각을 했어요. 근데 항상 음악이라는 게 어렸을 때부터 저하고는 항상 가깝게 있었던 거예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계속 합창단 생활을 했었고 학교합창단이나 사설합창단 뭐 아이들 소년소녀 합창단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합창단 생활을 계속 했고 악기도 계속 배우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음대는 가지 않았거든요. 그니까 그 음악을 하는 거에 대한 그 동경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A6, 여성)

▪ 집단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갈망

혼자 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하는, 또 내가 지치고 힘들 때, 좀 안 풀리는 부분이 있을 때 같이 올라갈 수 있는, 레벨 업 할 수 있는 그게 좀 더 쉬운데 혼자서하면 무조건 나 혼자 돌파를 해야 되는 그런 부분도 있죠. (A5,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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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경로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적극적 참여자들은 ① 인터넷 검색 및 SNS, ② 현수막 및 플래카드, ③ 지인의 권유, 그리고 ④ 개인레슨 등의 경로를 통해 이러한 활동들에 참여 계기를 마 련하게 됨. - 현재 50+ 세대는 다양한 매체의 접근이 가능한 환경에 살고 있는 세대이며 스스로 인터 넷 검색이나 SNS를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의 획득이 가능한 세대이기도 한 동시에 다소 고전적인 방법인 현수막 및 플래카드를 통해 시각적인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더 편리한 세대이기도 하여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가 필요한 세대이기도 함. - 친구 또는 주변의 지인이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남. 특히 적극적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친구가 있을 때 그 파급 영향력이 큰 것 으로 나타남.

▪ 인터넷 검색 및 SNS 활용 결혼해서 또 아이들 악기도 가르치고 이렇게 옆에서 보면서 아 내가 정말 참 좋아했었지 합창을 한 번 해보고 싶다. 그런 노래교실이나 가요교실보다는 참 내가 합창단 생활을 했었지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전 정말 주위에 아무도 없어요. 광주에. 아무도 없는데 갑자기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을 제가 검색을 했어요. (A6, 여성)

▪ 현수막 및 플래카드를 통한 유입

우연치 않게 북구청에서 합창단을 모집을 했었어요. 구마다 다 그 합창단들이 있거든요. 근데 그때 (현수막을 보고)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 가지고 초창기로 갔었죠. 초창기 멤버로. (A7, 여성)

▪ 지인의 권유

지금은 직접적으로 말로 이렇게 통해서 통해서 전달 하기는 하는데. 오디션에 플래카드 걸려도 혼자는 얼른 못하지 누가 이렇게 데리고 가서 가보자 하면은 그러지. 저는 이 친구가 먼저 가서 따라갔죠.〔…〕친구 따라 (A8, 여성) 그래서 그냥 노느니 한 번 가보고 이야기도 들었는데 또 그 친구도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고요. 그 친구도 초창기 멤버는 아니지만 십 여 년 이렇게 했는데 변함없이 뭐 열심히 하고 가다 보니까 또 내가 일주일 해보고 좋으니까 친구를 말했더니 이 친구도 자기가 좋으니까 또 친구를 또 데리고 온 거예요. (A9,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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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문화교실은 생긴 지가 작년부터 생겼는데 그런 오래된 역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몇 달 되었어요. 몇 달 되었는데 여기 노래교실에 참가하는 데에는 옆에 사람들 알음알음해서 또 아는 복지사들이 알려 줘가지고 참석을 하게 되었어요. (A2, 남성)

2.2 문화예술교육 활동 제약요인 ㅇ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자들이 인지하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있어서 제약요인은 절대적 요인에 해당하는 돈, 시간, 그리고 건강과 참여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부 족의 두 가지 측면으로 분류됨. ㅇ 절대적 요인은 총 3개의 하위테마로 ① 경제적 부담감, ② 시간적 여유 없음, ③ 건강문제 와 신체적 불편함으로 축약됨. ㅇ 참여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활동 프로그램 부족은 총 2개의 하위테마로 ① 시니어의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으로 인한 참여 기회 결여와 ② 초급, 중급, 고급 등 수준에 맞는 문화 예술교육 활동 프로그램 부족

2.2.1 절대적 요인: 돈, 시간, 그리고 건강 ㅇ 절대적 요인에 해당하는 총 3개의 하위테마는 ① 경제적 부담감, ② 시간적 여유 없음, 그 리고 ③ 건강문제와 신체적 불편함으로 분류됨. - 회비 또는 악기 준비 등으로 인한 비용의 발생이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있어 제약요인인 것으로 나타남. - 기존 문화센터에 있는 프로그램도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못가는 경우가 있으며, 직장인 인 경우 시간을 내기가 어렵고, 근무시간대에 맞물린 시간대에 문화예술교육 활동 프로 그램이 운영된다면 참여에 장애가 된다고 함. - 장애가 있는 경우 휠체어 접근이 용이한 물리적 환경에 대한 요구가 있었으며 새로운 문 화예술교육 활동 경험에 중년기 신체적 변화가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남.

▪ 경제적 부담감

다른 활동은 해보고 싶은데... 그것은 복지관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왜냐하면 돈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안 돼. 악기가 비싸니까.〔…〕작년에 기타 교실이 있었는데 워낙에 사람이 안 나오니까 없어졌어요. 왜냐하면 이것이 기타를 배운다고 하면 개개인의 기타가 다 있어야 돼. 기타를 개인이 사야 돼. 여기 있는 사람들은 수급자에다가 누가 돈 써가면서 꼭 기타를 배워야겠다는 그런 의지가 없어. 거기다가 또 회비를 내야 돼. 돈을 내야 되는데 돈에 얽혀 있는 문제는 아주 예민해. (A2,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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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적 여유 없음

우리가 맘만 먹으면 가까운 곳에 얼마든지 많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더 요구할 것은 더 없을 것 같아요. 가까운 곳에 진짜 맘만 먹으면 문화센터나 이런 데 진짜 많은 것 같아. 시간이 안 맞아서 못 가는 것이지. (A8, 여성) 노인들 이제 못도 박아야 되고 뭐도 고치려고 하면 좀 약간 못하잖아요. 장애인 분들이나.. 문화예술은 약간 하기가 좀 벅차고.. 거의 한 4시 반이나 5시 때부터 우리가 퇴근을 하거든요. 말이 좋아 퇴근이지 나갈 수도 있고 그러지만 그 위의 시간을 잡아 가지고. (A2, 남성) 생업에 또 생업을 저기 하다 보니까 시간이 없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요. (A4, 여성) (얼마 되셨어요? 레슨 받으신 지는?) 저 한 6개월 됐어요, 아니 일 년 됐나? (선생님을 모시게 된 이유는)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요, 아까 나인 투 파이브(nine to five), 나인 투 식스(nine to six) 되는 데서는 일단 퇴근하고 오면 아무리 진짜 밥 굶고 와도 6시 반~7시거든요. (A5, 남성)

▪ 건강문제와 신체적 불편함 건강을 해야지 아무튼 간에 우리가 이렇게 해서 나올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감사하거든 (A7, 여성) 건강해야 되고. 이게 몸이 안 따라 주면 못 하잖아요. (A6, 여성) 그리고 또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가 뭐 그런다고 해서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접고 들어올 수도 있는 문도 없잖아요. 그런 불편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우리같이 잘 돌아다니는 사람이 오고 그러지. (A4, 여성) 저도 색소폰이나 관악기를 배우고 싶은데 안 배우는 이유는 나이 들면 폐활량이 작아져 딸리거든요. 손가락은 그냥 피아노는 어떻게 됐든 간에 이거 뭐 찍기라도 하거든. 치는 거라도 하는데 폐활량이 딸리면 소리가 안나요. 이거는 관악기는 이정도 소리까지는 부르게 되어 있는데 이게 지금은 되겠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A5, 남성)

2.2.2 참여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활동 프로그램 부족 ㅇ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자들은 참여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부족의 하위테 마로 ① 노인세대의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으로 참여의 기회가 줄어든 점과 ② 수준별 문화예술교육 활동 프로그램의 부족함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제약이 된다고 함. - 현재 국내 문화예술교육 활동 프로그램은 50+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 보다 노인들을 위 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음. 또한 기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을 단지 연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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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서라는 이유만으로 프로그램 참여를 배제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 50+ 세대들이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에 새롭게 참여하기는 어려운 상태임. - 문화예술교육 활동 입문단계라 할 수 있는 초급 수준의 프로그램들은 많이 있으나. 지속 적인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진입할 수 있는 고급 수준의 프로그램은 부족함으로 문화 예술교육 활동의 지속적 참여에 한계점이 됨.

▪ 시니어의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으로 인한 참여기회 결여

근데 시니어가 안 나가니까 자리가 없다면서…. 근데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쭉 하다가 그만 나오라고 하기도 참 그런 것 같아요. (A9, 여성) 우리 북구청만 북구 쪽만 시니어가 있거든요. 시니어 합창단이. 근데 갈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시니어 합창단은 지금 청강생들이 또 있어요. 그래가지고 수가 60명이 넘으니까 본인들이 안 나가는 거야. 안 나가고 그래서 계속 청강생이 있어서 자기들 사비를 내서라도 한다는 거지. (A7, 여성) 근데 이제 이 분들이 사실은 교직 교편생활을 하셔가지고 퇴직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왜 그런가 하면 합창을 하려면 노래교실같이 그냥 하는 게 아니라 이거는 악보도 잘 봐야 되고 여러 가지로 같이 합창이라는 것을, 합을 같이 이렇게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수준이 좀 있어야 되시는데 보통 보면 다 교직에 퇴직하신 분들이 많아요. 시니어가. 그러니까 그분들은 시간적인 여유 경제적인 것 다 그게 다 되잖아요. 그리고 어느 정도 65세 넘으니까 얘들도 다 거의 하니까 자기 시간들이 많이 나죠. 그니까 거의 이제 안 나가셔요. 특별하니 건강 상 뭔 일 있다거나 그렇지 안하고는. (A7, 여성)

▪ 초급, 중급, 고급 등 수준에 맞는 문화예술교육 활동 프로그램 부족

근데 다 다 건강하시잖아. 건강하니까 뭔가 자기가 활동할 수 있고 취미생활 할 수 있는 그런 뭔가 돌파구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너무 이제 말하자면 적죠. 사실 (어느 정도 수준이 요구되는 프로그램은) 한정되어 있어가지고. (A7, 여성)

2.3 문화예술교육 활동 지속요인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 적극적 참여자들로 하여금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꾸준하게 향유케 할 수 있게 하는 상위테마 3가지 요인을 가족의 지원과 관심, 정책적 지원, 그리고 참여자간 의 유대감과 친밀감으로 제시함. ㅇ 가족의 지원과 관심 중 배우자의 지지의 특징의 하위테마는 ① 배우자의 지지, ② 자녀의 지지, 그리고 ③ 가족의 지지로 분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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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있어 배우자의 지지는 참여자에게 큰 힘이 되는 것으로 나타남. 특히 자녀에게 들어가는 사교육비 이외에 참여자에게 들어가는 교육비의 지원에 감사함을 느끼 고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부부대화의 소재가 되는 긍정적인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남. ㅇ 정책적 지원에 해당하는 하위테마 3가지는 ① 장소 및 부대시설의 지원, ② 자비 부담 없 는 프로그램 지원, 그리고 ③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기관의 적극적 지원으로 분류되 었음. - 이 중 문화예술 활동 참여에 있어 제약요인으로도 언급된 비용(장소대여 및 의상 등) 관 련 특성의 지원 시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없애주는 지속요인으 로도 작용하는 양가특징이 있음. ㅇ 참여자간의 유대감과 친밀감으로는 ① 유대감과 ② 선험자인 친구의 영향으로 세분화됨. - 문화예술교육 활동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만 교육활동에 참여하게 된 경우에도 함께 문화 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동료들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를 넘어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통로가 됨.

2.3.1 가족의 지원과 관심 ▪ 배우자의 지지

남편도 지지해 주고. 합창단만 가고 다른 저기 하는 건 다른 건 그걸로 다 끝나요. 무조건 통과. (A7, 여성) 그러니까 ○○이(아내)가 그거를 승낙을 해주고 아예 그래라 해주니까 그렇지 만약 집에서 지금 당장 애들 학원 보내야 되는데 무슨 네가 피아노야, 피아노는 이렇게 돼 버리면 못 하는 거죠. (A5, 남성) 와이프한테 대화도 많아지고요. 어쨌거나 평가도 해주고요. 뭐 이렇게 만들었어? 다신 안 만들어 하면서도 다시 만들고 나아졌네.. (A10, 남성)

▪ 자녀의 지지

어떤 다른 것보다도 그 더 뿌듯한 점은 애들이 엄마를 봤었을 때 굉장히 애들이 부러워해요. 옆에 친구 애들 엄마 친구들도 조금 그런 게 있거든요. 같이 와서 보러 이렇게 정기공연 보러 왔었을 때도 우리 애들도 자부심을 느끼더라고요. 그런 게 가장 좀 행복하고 그렇죠. (A7, 여성) 그거 합창을 할 때 사위도 꽃다발을 들고 왔는데 너무 너무 장모님 멋있다고 이렇게 여러 사람들하고 같이 좋은 취미생활하고 있는 자체가 장모님이 너무너무 부럽고 존경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때 제일 제가 기분 좋고 지금까지 애들이랑 그런 이야기들이 뿌듯하고 좋았어요. (A9,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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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의 지지 처음에는 진짜 의심했죠. 그러다가 이제는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그래서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와이프도 쭉 보다가 이게 필요하다 그러면 사진에서 파는 물건을 쫙 본 다음에 이거 그대로 만들어줘 그러면 그거 갖다 주고.. 딸내미도 뭐 자기가 공부할 공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한대.. 이층침대를 만들고 그 안에 책상을 만들어줘 그래서 그것도 만들고.. (A10, 남성)

2.3.2 정책적 지원 ▪ 장소 및 부대시설의 지원

여기는 우리 구에서 운영을 하는 거라 의상부터 시작해가지고 아무튼 간에 장소 전부 다 제공을 해주시니까 정말 자기가 시간만 내면 다 해결이 됐거든요. (A7, 여성)

▪ 자비부담 없는 프로그램 지원 일단 경제적인 부담이 전혀 없어. 그게 첫 째야. 좋아하는 것을 돈도 안 들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니까 가까운데서. (A8, 여성)

▪ 기관의 적극적 지원

저는 그런 정보를 몇 년 들었는데 어느 날부터 안 가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한번만 와봐라 첫째 돈 드는 게 없다, 둘째, 너무나 북구청에서 잘 해준다. 이렇게 해서…. (A9, 여성)

2.3.3 참여자간의 친밀감과 유대감 ▪ 참여자간의 유대감과 친밀감

근데 하다보면 처음에는 이제 그냥 노래가 좋아서 왔지만 나중에는 옆에도 친구들 그러다보면 이제 이렇게 유대감이 이루어지다 보면 그렇게 해야 정착을 하지 안 그러면 쉽게 혼자 저기 하기는 참 힘들어요. (A7, 여성) 사람들하고 친해지고. 안 그러면 떠돌아 혼자…. (A8, 여성)

▪ 선험자인 친구의 영향 저는 목공은 저한테는 하나의 그냥 수단이거든요. 이게 만약에 이 친구(목공방 운영자)가 철공소를 했다고 그러면 난 철공을 하고 있을 거예요. (A10,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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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 혜택 2.4.1 삶의 질 향상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 적극적 참여자들은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 혜택의 상위테마로 삶의 질 향상과 진지한 여가로의 진입 두 가지로 제시함. ㅇ 삶의 질 향상은 ① 자기 자신을 가꾸는 것, ② 건강과 활력의 상승, ③ 긍정적인 정서 적 변화, ④ 자녀와의 공감대 형성, ⑤ 삶의 원동력이라는 다섯 가지 하위테마로 세분 화됨. -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이상으로 적극적 참여자들은 준비과정 중에도 즐거움을 느끼고, 소속감을 느끼며, 단조로운 일상에 의미를 부여함으로 일상에서 나를 재발견하는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남. -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현재의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 니라 질병이나 장애로 인한 신체적 증상에 호전을 보이기도 함. -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참여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며, 활동 그 자체가 주는 기쁨도 중요하지 만 동료들과의 교류로 인한 즐거움이 증가되어 사회적 친밀감을 공유할 수 있고, 문화예술 교육 활동 참여로 인하여 과거 유쾌한 성격으로 되돌아가는 중이라고 느끼는 긍정적인 정 서적 변화를 경험함. - 특히 늦둥이 아버지인 참여자(A5)는 딸과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함께 하면서 대화의 폭이 넓어지고 함께 하는 시간이 증가되며 관계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남. - 직장인인 참여자들은(A5, A10)은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적극적 참여는 직장에서의 업무로 인한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으로 나타남.

▪ 나 자신을 가꾸기

이렇게 같이 활동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나를 위해서 조금 더 가꿀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그렇죠. (A7, 여성) 아침에 눈 뜨면 갈 데가 있다는 게 얼마나 좋아요. 화장 예쁘게 하고. 옷 입고. (A9, 여성) 이 나이에 치장하고 나갈 때가 별로 없으니까... 그래서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 같아요. (A8, 여성)

▪ 건강과 활력의 상승

음색이라는 게 다른 것은 이제 변하더라도 음색은 가장 늦게 가장 늦다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안 변해요. 제가 소프라노 하이파트거든요. 근데도 아직까지 이 나이에 아직까지 노래가 전혀 근데 Ⅲ. 연구결과|87


이렇게 바이브레이션도 없고... 이렇게 계속 활동해서 그니까 목이 늙지 않는 다는 거. (A7, 여성) 저는요. 사실 저는요. 암 환자거든요. 그리고 또 우울증 약을 좀 장복을 한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대인기피증이라고 할까? 몇 년 사이에 너무 제가 거꾸로 되어 버린 거예요. 제가 흥도 많고 놀기를 좋아했어요. 근데 언어는 안 통해서 노래는, 음악은 소통을 하잖아요. 여기 와서 나는 느낀 것이 몸에 비록 장애는 있지만 정말 나와서 같이 노래를 열심히 하는 것 보니까 나는 그걸 보고 내가 감동을 받고 나도 변해야겠구나... 암은 또 스스로 이길 수도 있잖아요? 나가서 놀지는 않아도 많이 밝아진 편이죠. 너무너무 감사해요. (A3, 여성) 그 OOO씨라고 밖에 보면 걔가 정신지체 A급이야. 맨 처음에 이제 노래 교실 왔는데 땡벌을 부르는 거야. 근데 말소리가 안 나와 그랬지 주위에서 전부다 ‘야 소리 질러. 너보고 노래 잘 부르라는 소리도 아니고 하니까’ 그러니까 이제 조금씩 조금씩 말이 트이는 거야. 그전에는 멀뚱멀뚱한 놈이 이제는 춤도 추고 발음이 가면 갈수록 정확해지고. 그러한 효과가 있더라고. (A2. 남성)

▪ 긍정적 정서의 변화

저 같은 경우는 저는 원래 노래를 못했거든요. 그런데 와서 보니깐 기분도 좋고 또 그거 하면서 많이 밝아졌어요. 제가 많이... 얼굴이 그늘이 좀 많이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그거 하면서 밝아지고 여기 오면서 많은 기쁨도 많이 느끼고 또 이제 이렇게 좋은 사람들 만나서 행복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많이 저기 하다보니까 여기 복지관에 안 오면 궁금할 정도, 그런 정도로 참 즐겁죠. 재미있고. (A4, 여성) 노래교실 딱 하면은 우울하다가도요. 노래교실 딱 가면은 노래 딱 그 왜 하면 내가 밝아져요. 밝아지고 그러면 또 그 다음날도 밝아지고 하다보면 또 얼굴이 미소가 또 띠고 그래요. (A1, 남성) 노래교실 하면서 밝아졌다. 성격은 원래 내가 원래 아주 밝고 유쾌한 성격인데 나도 뭔 일 때문에 완전 여기까지 들어왔잖아요. 여기까지 들어오니까는 여길 회복, 벗어나기가 힘들었어요. 최고 이제 막 종착지 여기였어요. 여기였는데 그니깐 우울증도 좀 생기고. 집에 있으면 책만 보지 밖에 나오려고 생각도 안 하고 대인관계도 안 하고 대인 기피증도 생기고. 전화 오면 전화도 안 받고 그랬어요. […] 노래교실이 이제 들어 와가지고 밝아졌다. 다시 유쾌한 성격의 50% 이상은 다시 돌아온 것 같아요. 50%는 좀 더 있어야 하는데…. 그 정도는. (A2, 남성)

▪ 자녀와의 공감대 형성

밀담이 많아졌죠. 둘이 가 가지고 막 하면서 이 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 시간을 갖지 못하는 거거든요. 시간을 둘이 같이 하면서 처음에는 이제 그 반주에 대한 얘기만 하지 뭐 그 다음부턴 이제 엄마 몰래 해야 되는 일을 그런 게 이제 왔다 갔다 하죠. 있어서 좀 그렇긴 한데 여자애들은 그 은밀히 필요한 돈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 문제, 아니면 친구에 대한 얘기 저는 전적으로 100% 그 친구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거든요. 적극적인 지지에요. 그런 부분이 굉장히 필요하죠, 사실. 또 그런 부분이 많이 주에 한 번 정도 한 두세 시간 계속 얘기하는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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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 시간 정도 같이 이렇게 뭔가를 협업을 하면서 이렇게 이루어지는 거니까. 그런 게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아요. (A5, 남성)

▪ 삶의 원동력 일단 문화예술에 참여를 하고 그러면은 적어도 일주일은 가요, 그 들뜬 마음이. […] 그렇죠. 설렘이라든가 아니면 내가 스트레스가 이렇게 있던 게 쭉 풀리잖아요? 그러면 그 정도 스트레스까지 오는 데는 한 일주일 정도 걸려요. 그러니까 그거를 못하는 사람들이 어떤 거를 하냐면 로또를 사. 로또를 사가지고 토요일까지는 그 설렘이 기다리다가 사는 거예요. 왜냐면 사시려고. 그런데 그게 될 일은 없거든요. 문화예술을 하고나선 내 스트레스를 풀고 사회적 긴장감을 쭉 풀어버리고 난 다음에 다시 그 조임이 오는 데까지 한 일주일 정도 걸려요. (A5, 남성)

어차피 회사에서 돌아가는 일은 많이 루틴해져 있고 지금 뭐 이쯤 되면 뭐 다른 별도의 회사 내에서 어떠한 모르죠. 물론 임원이나 이런 승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그런 분들은 회사에서 빡세게 일할 수도 있겠는데 오히려 또 그런 분들조차도 내 생각에는 솔직히 요즘 같은 경우에 주말까지 회사 나가서 일하고 하는 사람들은 있으면 안 되거든요. 그러려면 주중에 일을 좀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주말로 갖다가 어떻게 좀 리프레쉬를 확 해야 되는데 그게 이제 여러 가지 취미활동이 있을 수가 있죠. 근데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취미활동 중에 나랑 맞는 게 이런 뭔가 만드는 거였고 그 다음에 그 만든 걸 가지고 뭔가 집안에도 도움이 되고 그리고 그 아까 계속 말씀 드린 대로 여기 뭔가 계속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그러다보니까 그렇게 싸이클을 댈 수 있는 취미는 뭐든지 좋을 것 같아요. 뭐 골프 치는 사람은 그 타수를 줄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하겠죠?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골프나 이런 열심히 다른 데 취미는 하나도 없기 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진짜 만들어서 구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뭐 예전에도 참 많이 만들었죠. 이 사업하기 전에도 뭔가를 하여튼 만들었어요. (A10, 남성)

2.4.2 진지한 여가로의 진입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적극적 참여자들의 4가지 상위테마는 자아 찾기, 사회 자본을 생성 과 확장, 예술의 내재화, 그리고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승화로 구분되었으며, 특히 4가지 영역은 진지한 여가의 혜택들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진지한 여가의 혜택은 자아실현, 자기 충만감, 자기표현, 자신의 재발견, 성취감, 자아 이 미지 향상, 소속감, 사회적 교류 확대, 실제적 물건취득의 영속성 있는 혜택(김민정, 2015) 으로 설명할 수 있음. ㅇ 자아 찾기의 두 가지 하위테마는 ① 자신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전망과 ② 자기 여 가와 취향에 대한 확신으로 분류됨. -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추억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타인의 활동을 감상하며 자신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

Ⅲ. 연구결과|89


를 마련하기도 함. - 적극적 참여자인 50+ 세대의 특성상 과거 자신보다는 타인을 배려하며 존중하는 삶에 익숙 한 삶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 선택에 있어서는 자신이 선호하는, 하고 싶은 취미를 적극적 으로 하게 함. ㅇ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의 두 가지 하위테마는 ① 사회자본의 생성과 ② 사회자본의 확장 으로 구분됨. - 이 활동을 통해 함께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동료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적 관계 맺음이 가능하였으며 함께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동료들 간의 친밀감을 증진시킬 수 있었음. - 단순히 함께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경지를 벗어나 서로를 돌볼 수 있는 마음의 여 유와 더 나은 결과를 위한 협동심 고취가 가능케 됨. ㅇ 예술의 내재화의 하위테마 3가지는 ① 성취감과 희열, ② 실력향상의 즐거움, ③ 도전의 식 고취와 ④ 순수예술에 대한 이해로 분류됨. -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과정 속에서 경험했던 어려움과 좌절이 승화되어 공연이나 발표 회를 마쳤을 때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 그리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함. -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서 참여자들은 실력향상으로 인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자들은 정체되지 않고 새로운 공연이나 작품에 대한 도전 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하고 싶어 하는 의지를 보임.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에서의 하위테마는 봉사활동으로 분류됨. -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참여는 개인적 의미인 문화예술교육 활동 향유 이상인 봉사 의 개념으로 승화하여 자신의 활동이 타인에게 주는 즐거움에 보람을 느끼고 참여자 스 스로 봉사와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연관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2.4.2.1 자아 찾기

▪ 자신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전망

그니까 현재 지금 요즘 소위 말하는 뽕짝이라고 해야 되나 트로트 같은 것은 그거는 이제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뭐야 7080때 노래 부르는 이제 가수들 걔들의 노래를 들어보면서 그때 나온 노래를 보고 내가 그때 생활했던 것을 되씹으면서 회상하면서 그런 점이 좋더라고요. (A2, 남성) 참 나는 사지 멀쩡하지만은 정신적으로 장애를 입은 사람이고 몸이 불편해도 나와서 열심히 하는 것을 보니까 눈물이 날 정도더라고요. 우리 또 주민노래잔치를 했었거든요. 그때도 한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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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했는데 그 그냥 읽는 거예요. 글을 읽는 것처럼 노래를 불렀는데 나는 그걸 보고 너무너무 감동을 받았어요. 그 사람은 그 노래 한 곡을 하기 위해서 몇 달 전부터 얼마나 힘든 피나는 노력을 했을 것 아니에요. 그때 내가 참 보고 ‘아 다른 건 몰라도 노래교실은 내가 나가야겠다.’ 근데 정말 멋있어요. 노래 부르면 나도 옛날 노래를 하니까 속으로는 기쁘죠. 참 나오기를 잘했다. (A4, 여성)

▪ 자기 여가와 취향에 대한 확신

제 생각에는 일단 자기가 약간의 취미나 관심이 있어야지 아무 관심이나 흥미가 없으면 못할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노래를 잘하지는 않지만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니까 다닐 수 있는 것 같고. 다른 사람 보면 노래 부르는 거나 이런 거 별로 또 취미 없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자기가 좋아해야 되고 오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것도 이제 우리 나이 대에 특히나 더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A8, 여성) 그리고 노래교실에 나갔더니 좋은 점은 내가 그 내 마음대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 7080세대 때 노래를 부름으로써 나의 그 시대에 맞는 노래도 알 수 있고 또 그리고 이걸 하다보니까 이제는 좀 약간 나이가 좀 적어서 그런 가 몰라도 그래서 다시 또 음악 라디오를 켜가지고 7080노래를 또 다시 듣는 기회가 되었어요. TV를 꺼버리고. (A2, 여성) 그런데 이제 기본적으로 여기(목공방) 오시는 남성분들은 어쨌거나 기본적으로 가정적일 수밖에 없어요.〔…〕어쨌거나 들고서 집으로 가져가야 할 것 아니에요. 남자가 쓰는 물건을 자기가 스스로 만드는 것은 저 같은 경우는 스피커 이런 거를 만들기는 합니다만은 하나만 만들지 않는 이상은 어쨌거나 집에서 쓸 수 있는 와이프가 쓰고 애들이 쓰고.. (A10, 남성)

2.4.2.2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 사회자본의 생성: 주변인과의 교류

그럼요. 여기가 꼭 이렇게 저기한 사람만 온 것이 아니에요.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오시거든요. 마음껏 놀고 이렇게 같이 노래를 하면 알아먹잖아요. 서로 대화는 없어도 서로 얼굴도 익히고 그래서 무척 좋더라고요. (A3, 여성) 한 번 하고 두 번 세 번 하면 다 이제 얼굴을 아니까요. 인사하고 이제 이렇게.. 작년 재작년만 해도 관장이요. 다른 사람이었는데 재작년에 바뀌었어요. 그래가지고 겁나게 좋아졌어요. (A1, 남성) 지금 회원들이 엄청나게 많이 불었어요. 그러니까 서로 이렇게 만나도 어색하지를 않아. 맨 처음에는 딱 가면 빈둥빈둥 자기 노래차례나 오면 그냥 앞에만 쳐다보고 글자만 읽어대는 거지. 지금은 서로 미소를 짓죠. (A2, 남성)

Ⅲ. 연구결과|91


▪ 사회자본의 확장: 공동체 정신 발현

저 같은 경우도 비슷한 말이죠. 진짜 나오면서 이게 항상 주춤하고 여기는 또 장애인 분들이 많다 보니까 이렇게 장애인 분들하고 감싸줄 수 있는 저기가 되고 이렇게 또 만나면 인사할 수 있고 얼굴 익힐 때 너무 감사하고 하다보니까 많이 즐겁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다 한 식구 같은 그런 기분이 느끼더라고요. (A3, 여성)

나도 그 전에는 너는 너, 나는 나 그랬어요. 근데 이제 협동심이 강화되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서로 이제 이렇게 딱 해가지고 서로 같이 가가지고 그럼 뭘 하면 좋겠다. 서로 협동심이 나는 강화되었다고 믿어요. (A1, 남성)

저는 저희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이제 여기 나와 가지고 말하자면 엄마 분들을 만났어요. 그분들 보면 내가 친엄마 같으니까 먹을 거 생기면 좀 갖다 그리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부모님 만난 것. 그래서 너무 즐거워요. 또 엄마 된 입장에서 내 건강 걱정해 주니까요. 정말 여기 나오기를 너무너무 잘 한 것 같아요. (A3, 여성)

2.4.2.3 예술의 내재화

▪ 성취감과 희열

성취감 공연 한 번씩 하고나면 뿌듯함. 한 곡이 완성됐을 때. 제일 행복할 때가 노래하면서 우리가 무대 올라가서 했을 때 보면 어쩔 때 내가 우리가 했어도 우리가 했어도 들었을 때도 전율이 일어날 때가 있거든요. 스스로 만족감.. 그런 희열이 있잖아요. (A7, 여성) 그런 게 있어요. 그러니까 처음에 이렇게 하다보면 힘들 때도 있고 그렇지만 마지막에는 우리가 아 이거를 정말 이 한 무대를 위해서 이렇게 많은 희생을 하고 나서 그럴 때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죠. (A7, 여성)

가장 값진 거는요, 자신감이에요. 자신감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아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그런 거잖아요. 그 자신감은 일단 첫 번째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나의 정화 활동 있잖아요. 긴장감 해소라든가 그런 거고. 두 번째가 나에 대한 자신감. 왜냐하면 내가 왜 자신감이 생길 수밖에 없냐면 요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발표회를 했다든가 이런 거 할 때 준비할 때는 힘들지만 사람 앞에 가서 그거를 하고 무대에 올라가서 인사하고 앉아서 하고 끝나고 나서 내려오고 음악적 프로젝트, 하나의 프로젝트 거거든요. 프로젝트 하나를 나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물론 선생님이 좀 지도를 해주셨지만 무대 올라갈 때부터 혼자잖아요. 딱 해서 마무리를 딱 하고 내려오는 게 마무리니까. 그거를 해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는 그거를 다른 사람들은 모르죠. (A5, 남성) 92|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 실력향상의 즐거움 정말 무대에서 1시간은 잠깐이지만...1시간 채 안 되는 것 같아요. 1년 내내 근데 그거를 해가지고. 근데 이제 그 하는 그 이렇게 우리가 과정이야 과정.. 즐겁기도 하고 여러 가지 그런 게 있어요. (A7, 여성) 또 새로운 노래를 꾸준히 배우잖아요. 일단은 우리가 평소에 접해볼 수 없는 노래들을 많이 하잖아요. (A8, 여성) 저는 지금 18년 정도 했잖아요. 거의 몇 백곡을 했죠. 그러니까 일단 무대 올렸을 때는 불과 뭐 한 1년에 한 거의 열 몇 곡이라 하지만 그동안에 했을 때는 몇 십 곡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거의 다 이제 어느 정도 하다보면 음감이 딱 들어와요. (A7, 여성) (노래실력이) 늘어요 늘어. 한 해 두 해 하다보면 느는 거죠. (A9, 여성) 그러고 이제 뭐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나아지고 그래요. 틀리고 못해도 조금씩 나아지고 조금씩 나아지고 그런게 보이더라고요. (A1, 남성) 서툴지만 이제 학습하다 보면 점점 익숙해 져서 이제 몸에 배는 것 같은. (A6, 여성) 집에 수납공간이 되게 많아졌다는 그런 게 있는데.. (A10, 남성)

▪ 도전의식 고취와 순수예술에 대한 이해 개인 혼자만 있을 때라든지 뭐 아니면 남편이랑 어디 가게 되었을 때 전혀 몰랐던 오페라든지 우리 가곡 같은 걸 이런 걸 일반적으로 못 들었던 노래를 우리가 계속 배우잖아. 그거를 노래 운전할 때 나왔을 때 아 이거 합창에서 배운 것인데 우리 진짜 고생 많이 하면서 배웠다고 말할 수.. 말하고 있을 때 너무너무 기분이 좋은 것 있지. (A8, 여성) (사실 합창은) 종합예술이죠. 안무하고 의상까지 다 갖춰 입고 하니까 사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오페라 하면서 진짜 의상 이거 전부 다 그렇게 갖춰서 입었거든요. 그니까 진짜 종합예술이라고 봐야 돼.. 합창이라고만 볼 수 없어 다 들어가잖아. (A7, 여성) 우리도 이제 광주에서 뭐 합창대회 한다고 하면 우리도 열심히 화음 맞춰가지고 나가기도 하고... 그럴 수 있겠더라고요. (A4, 여성) 어쨌거나 목공은 계속 수단이기 때문에 그거를 갖다가 실현을 하기 위해서 예술적인 것을 실현하기 위해 하는 사람들은 뭐 좀 더 다른 도구들, 끌이라든가 자기라든가 직선으로 안 깎고 깎아도 이렇게 곡선으로 깎고 뭐 이제 이런 것들을 하는 사람들은 목공을 통해서 그거를 실현하는 거고 뭐 저희 같은 경우는 디자인은 상관없어 되나 안 되나 보자 그렇게 이쁜 건 없잖아요. 기능은 제대로 하게끔 다 만들어 놨는데 누가 저거를 예쁘다고 그러겠어요. 그냥 나무.. 올라갈 수 있는 기능을 제대로 해놓은 거지…. (A10, 남성)

Ⅲ. 연구결과|93


2.4.2.4 문화예술교육 활동에서의 승화

▪ 봉사활동

그냥 미사 하는 것보다도 내가 반주하고 봉사하고 했으면 그런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데서 오는 정신적인 긴장의 완화가 굉장히 큰 부분이거든요. 피아노 치는 게 문화 활동일수도 있지만 봉사활동. 내가 예를 들어서 옛날에 김장 해가지고 독거 어르신들한테 이걸 다 갖다 주면서 좋아하시는 모습 보고 얼마나 내가 기뻐요. 그러면 사회적으로 내가 김장 담갔을 때 힘든 그런 생각이 들겠어요, 아니면 그 좋아하는 모습이 보이겠어요. 그러면 그게 풀리는 거죠. 봉사활동도 하나의 문화 활동으로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 (A5, 남성) 내가 기분 좋고 그러면 노래 못하는 사람이 불러도 ‘아 저 사람 저 정도에 저 사람의 매력이 있구나’ 이렇게 하는데 내가 기분도 안 좋은데 뭐 노랫소리가 좋겠어요? 뭐가 좋겠어요? 그럼 남한테 봉사하고 다니고 그러면 저 미쳤고만…. 무슨 봉사야 지도 먹고 살기도 힘든데. 이렇게 말하죠. 근데 내가 이제 암이던 걸 나도 봉사한 지 몇 달 안돼요. 안되는데 하다보니까 상대방이 좋아하니까 나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 근데 안 갔다 오면 마음이 불안할 정도로. (A3, 여성)

2.5 메타포 분석 ㅇ ‘나에게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OOO이다.’라는 질문을 통해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 여자 자신이 정의하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의미를 물어보는 질문을 함. 이어 ‘왜 해당 단 어를 선택하게 되었는지’를 물어봄으로써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자신에게 부여하는 의미에 대해 물어봄.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스스로에게 주는 의미를 재정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됨. ㅇ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긍정적인 이미지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의미를 부여함. 이는 긍정적 감정의 원천 일상과 여가의 연계, (예전의) 나를 찾기, 그리고 삶의 충전이라는 의미의 4 가지 상위테마로 구분됨. ㅇ 긍정적 감정의 원천은 ① 즐거움, ② 기쁨, ③ 행복, ④ 비타민, ⑤ 활력의 5가지 하위테마로 구분됨. - 적극적 참여자들에게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무료한 생활에 생동감과 즐거움을 주는 힘의 원천으로 생각함. ㅇ 일상과 여가의 연계와 관련된 하위테마는 부지런함 한 가지로 구분됨. -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 가능하게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시간활용이 필요함. ㅇ (예전의) 나를 찾기와 관련된 하위테마는 그리움 한 가지로 나타남. - 젊은 시절의 자신의 회상하면서 예전의 좋은 추억들이 되살아나는 것을 경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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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삶의 충전과 관련된 하위테마는 일상의 피난처 한 가지로 나타남. - 건전하게 사회적 긴장감이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수단인 것으 로 나타남.

2.5.1 긍정적 감정의 원천 ▪ 즐거움, 기쁨, 행복, 비타민, 활력

즐거움, 그냥 가서 저는 그냥 즐기는 것 같아요. 그 시간을. (A6, 여성) 비타민.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면 기분이 맑아지고 피부도 좋아지잖아요. 정신도 맑아지고 좋아졌어요. (A4, 여성) 활력. 힘이 막 솟아나 아주. 이렇게 노래교실 온다, 그러면 활력이 생겨요. (A1, 남성) 기쁨. 항상 즐겁게 해주고. 많은 사람을 사귈 수 있게 해주니까 감사하죠. (A3, 여성) 행복, 나는 마음의 행복 행복이 가장 커요. 노래할 때는 진짜 너무 행복하거든요. 그 시간이 기다려지고.. 그래서 오랫동안 이렇게 한 것 같은. (A7, 여성) 생활의 활력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A8, 여성)

2.5.2 일상과 여가의 연계 ▪ 부지런함

부지런함, 지금 일단 내가 어디론가 좀 부지런하게 나갈 수 있다는 것 그냥 그런 부지런함 합창은 부지런함이라고 생각해요. 부지런하면 건강해 질 것 같고. (A9, 여성)

2.5.3 (예전의) 나를 찾기 ▪ 그리움

그리움. 왜냐하면 내가 노래 부를 때 마다 과거의 그리움이 솟아가지고.(A2, 남성)

2.5.4 삶의 충전 ▪ 일상의 피난처 Ⅲ. 연구결과|95


영어로 얘기하면 쉘터(shelter)라고 할 수 있고, 피난처?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그게 어떻게 보면 얘기 못 할 일이 많거든요. 집에 얘기 못 할 얘기들도 많고 회사에서 얘기 못 할 일도 많고 그러면은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그 부분을 못 이기는 사람들이 이제 하늘나라로 가는 거거든요. 사실이잖아요. 근데 그 부분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이거 말고 그런 걸로 해서 건전하게. 끝까지 이거(술) 하고 난 다음에 사고치는 사람들이 많고 이렇죠. 그니까 그런 부분을 이겨낼 수 있는데 사회적 긴장감이나 스트레스 지수를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죠. (A5, 남성)

2.6 제언 ㅇ 향후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관한 제언은 크게 6가지 상위테마로 구성됨. 이는 향후 참여해 보고 싶은 장르, 적극적 홍보의 필요성, 연습공간의 확보와 시설 보완, 다양한 시간대 별 접근성, 지리적 접근성으로 분류됨. ㅇ 향후 참여해 보고 싶은 장르는 두 가지 하위테마로 ① 문화예술교육 활동과 ② 그 외 활동으 로 구분됨. - 적극적 참여자들은 향후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필요한 사항들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 영 역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음. -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에 있어서는 무용, 악기, 도예, 그림 등의 분야에 대해서 언급하였음. - 건강에 관심이 많은 50+ 세대인 점을 감안하였을 때 운동에 대한 요구도 있었음. ㅇ 적극적 홍보의 필요성에서 구분된 하위테마는 포스터와 광고인 것으로 나타남. - 문화예술교육 활동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 만 포스터나 광고를 통해 현재 제공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인지함. ㅇ 연습공간의 확보와 시설 보완에 대한 2개의 하위테마는 ① 연습실의 확충과 ② 시설 보수 및 방음 설비 구축인 것으로 나타남. -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적합한 물리적 환경 마련이 중요하는 의견이 제시됨. - 또한 이를 위하여 새로운 물리적 환경을 만드는 재정적 과오를 줄이고 지역 내에 있는 기존 시설들을 이용하여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를 지지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함. ㅇ 다양한 시간대 별 접근성에 해당하는 하위테마는 저녁시간, 주말이 선정됨. -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하는 50+ 세대 역할의 다양성을 감안하여 문화예술교육 활동 프로 그램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운영시간이 필요하다고 함. ㅇ 지리적 접근성에 대해 언급된 한 가지의 하위테마는 가까운 거리임 - 50+ 세대의 체력을 감안하여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참여하고 나서도 신체적으로 부담감 이 적은 가까운 곳에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할 수 있는 기관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함.

96|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2.6.1 향후 참여해 보고 싶은 장르 ▪ 무용

댄스에 관심이 많아요. 댄스교실이 하나 생겼으면 좋겠어요. 난 춤추는 것도 좋아하니까 댄스를 하나 해보고 싶은데 마땅히 시간이 제가 이제 막 볼링도 하고 합창하고 골프하다 보니까 시간 맞는 날짜 찾기가 어려워서. (A8, 여성) 사교춤 있는데 외부에서 온 양반들도 사교춤 좀 나이 드셨어도 요즘은 사교춤을 막 배우라고. 왜냐하면 춤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운동이 되는 거니까. 나도 운동이 간절해서. 내가 생각할 때는 건강도 좋고 또 흥도 나면서 사교춤을 서로 이렇게 배워가면서 운동이 어마어마하게 되는 거거든. (A2, 남성) 나는 스포츠 댄스 같은 거 배우고 싶어. (A4, 여성)

▪ 악기

나는 드럼을 배우고 싶었는데 얼른 시작이 안 되더라고요. 예.. 시간적인 것도 그렇고 아무튼 마음만 있지 아직 시작을 못했어. (A8, 여성) 내가 옛날에 그 어릴 적에 트럼본을 배웠어요. 밴드부였는데 트럼본을 불었는데 이제 오래되니까 기억도 가물가물 하고 이렇게 뺐다가 했다 하는 것은 할 줄 알아. 그렇게 하는 것은 아는데 지금은 계이름도 다 잊어버리고 그러지. 그것밖에 없는데 어쩌다가 TV 이런데 보면 트럼본, 트럼펫 이런 거 딱 보면 색소폰, 클라리넷 이런 거 딱 보면은 아따 옛날에는 트럼본 한 차례 배웠는데 (다시 해보고 싶고). (A2, 남성) 나는 기타 같은 거 배우고 싶어. 그런 거 하고 싶어. 나 기타 배우고 싶더라고 그 전부터. (A3, 여성)

▪ 도예

저는 옛날부터 좀 이렇게 도자기 도예 이런 것을 좀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가까운 데 별로 없고 돈도 좀 많이 들더만…. 그래서 그런 경제적인 것 때문이라도 제가 이제 직장이 있다든지 좀 이렇게 부수입이 있다면 그런 것을 좀 꿈꿔보고 싶었는데 […] 지금은 좀 포기했어요. (A9, 여성)

▪ 그림

저는 요일별로 하는 게 지금 좀 지금 한정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요일 하나가 오전이 시간이 낮에 되어서 올해 2018년도부터 그림을 한 번 그려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림공부 한 번

Ⅲ. 연구결과|97


해보려고…. 하루가 비거든요. (A6, 여성) 그쪽으로 더 하고 싶은 건 그림을 한 번. […] 그런데 저는 이제 미술에 대한 부분은 제가 전문적으로 뭐 이렇게 해보지는 않았는데, 아 내가 뭔가를 한다 그런다면 유화를 한 번, 수채화보다는 유화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A5, 남성)

▪ 문화예술 외 활동

저는 그게 좀 정적인 것보다 동적인 것을 더 좋아해서 운동 같은 것을 좀 많이 하고 있어요. 산에 뭐 하여튼 시간만 나면 산에를 간다던가 아니면 아침에 운동가고 또 거의 이제 화요일하고 금요일 이제 합창하는 시간이고 월, 수는 이제 운동가는 시간이거든요. (A7, 여성) 저녁에 탁구 배우러 다닌다고 저는 중‧고등학교 때에는 공기소총 쏘고 저녁때는 집에 있으면 애들한테 시간을 내야 되고 그게 이제 뭐 없으니까 저녁에 맨날 이것만(술) 하면 안 되잖아요. 그니까 탁구를 배운다는데 탁구도 레슨비가 월 13만원이에요. 탁구 라켓 하나가 215,000원이에요. 탁구 신발이 지금 20만원이에요. 그런데 이거를 매달 들어가는 13만원 말고 시작할 때 이것만 해도 한 50만원인데 초기 비용이 그거에 대해서 50만원 들어간다는데 이해해주는 부인이 물론 아주 잘사는 집이야…. (A5, 남성)

2.6.2 적극적 홍보의 필요성 ▪ 적극적 홍보의 필요성

아직도 이렇게 구마다 합창단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정말 많아요. 무슨 구마다 합창단이 있냐고 하는데 하면 본인들이 이제 아 그런데도 관심이 있는데 몰라서 못하는 사람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도 하나의 광고가 좀 필요할 것 같아. 포스터라든지 해마다. (A9, 여성)

2.6.3 연습공간의 확보와 시설 보완 ▪ 연습실의 확충

우리만 쓸 수 있는 전용연습실이 있었으면 좋겠고. […] 예전에 연습실이 없어가지고 교회에서 연습한다든가 우리가 무슨 대회가 있다든가 어째 하면 그 연습실도 계속 써야 하거든요. 근데 저희만 쓸 수가 없고. 그니까 북구청 사정이 어떻게 되는가는 몰라도 좀 그게 가장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A7, 여성)

그건 기관이 교육…. 그거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우리의 삶은…. 젊은 청소년들이 접할 수 있는 공간도 없고 그런 부분이 전혀 없어요. 3만 불 시대 되도록 돈 버는 데에만 우리나라는 했기 때문에 전혀 없어요. 청소년들 우리 때는 그냥 길바닥 아니면 운동장에 나와서 놀았잖아요. 98|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요즘 애들은 그렇게 놀지를 않거든요. 그럼 걔네들이 건전하게 놀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마련해 줘야 되고 중장년이면 중장년층에서 이거 말고 술 말고 딱히 할 수 있는 거 그런 거 그런 공간을 자꾸 마련해주고 그리고 그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 낮에는 체육관으로 쓰다가 저녁에는 바꿔서 악기나 이런 걸 할 수 있는 그거라던가 여러 가지 시설이 유지돼야 되는데 그런 게 기회가 거의 없잖아요. 공무원들도 나인 투 식스(nine to six)이기 때문에 6시 되면 퇴근하게 되잖아요. 근데 그 이후에는 문 닫아야지. (A5, 남성)

▪ 시설의 보완과 방음 설비 구축

근데 시설이 너무 (취약해요)... 방음도 안 되는 데에 다가 시스템이 없어요. 선생님이 이만한 컴퓨터 갖고 와가지고 거기서 그 걸로만 하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빈약해요. 그래도 너무 재밌어요. (A4, 여성)

나는 저기는 없고 이렇게 좀 시설이 보완되었으면 그런 바람이 있더라고. 아 여기가 그 선생님이 혹시 선생님들하고 항상 월요일 날이라고 안 아프란 법은 없잖아요. 못 오실 때 엊그저께 또 상이 나가지고 못 오셨어요. 우리끼리 해야 되는데 뭐 시스템 있나요? 생음으로 막 돌아가면서 노래 불렀죠. (A3, 여성)

제가 어저께 목욕탕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여기서 노랫소리가 듣기가 싫다고 그러더라고요. 왜요? 라고 하니까 으 소리가... 아 방음이 안 되니까 가까운 쪽은 좀 피해가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다닌다는 말은 못하고 ‘얼마나 좋은데요. 거기 가면요. 장애 입은 사람들도 노래하고 그래요. 그러지 말고 언니도 좀 나오시죠.’ 그러니까 그런데 뭘 가? 뭐 노래방이 있어 뭐가 있어 그러더라고. […] 아 그래서 방음이 시급하다 속으로만. (A4, 여성)

악기를 배우려고 해도 방음된 공간이 있어야 되는데, 방음된 공간이 없어. 그러니까 아까도 얘기했다시피 여건이 안 되는데 자꾸 나인 투 파이브(nine to five)하면 뭐 한 20만원, 30만원 하는 학원이나 센터가 있다고 해도, 백 개 있어봐야 천 개 있어봐야 소용없고 그리고 그게 방음되어 있고 공간이 딱 되어 있어야 되는데 밤에 시끄러우면 민원 발생돼서 안 됩니다. 센터도 공공기관인데 민원 들어오는 거 제일 무서워하잖아요. 시끄러워서 주민들이 아이 시끄러워서 이거 안 된다고 얘기하고 그러면 당장 접어버리죠. 그것도 저녁 늦게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적어도 아무리 빨리, 정확하게 6시에 칼퇴근하는 직장이라고 해도 저녁 간단히 먹고 도착하면 7시는 되거든. 그렇잖아요, 아무리 빨라도. 근데 그 시간에 삑삑대고 그것도 연습하는 과정이니까 아주 멋진 세레나데가 나올리는 없고, 삑삑대는 소리를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방음 시설이나 아니면 그거에 대해서 교육적인 부분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공공센터는…. (A5, 남성)

Ⅲ. 연구결과|99


2.6.4 다양한 시간대 별 접근성 ▪ 저녁시간, 주말

직장을 다니는 사람 같으면 시간이 이제 부족하고 하고 싶어도 못 하는데 저녁 시간에 이제 뭐 자유롭게 저녁시간에 할 수 있는 뭐 동아리가 있으면 더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또 이제 주중에 바쁜 사람들 같은 경우는 주말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더욱 더 찾아가서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러겠죠. (A6,여성) 근데 또 어떤 직장인들은 또 밤을 원해요. 그러니까 점점 이렇게 지금 같은 지금 합창단이 보편적으로 밤에 많이 한다고. (A7, 여성)

2.6.5 지리적 접근성 ▪ 가까운 거리

저도 이렇게 취미생활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왕이면 좀 이렇게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 막 가까운 거리라든지 갔다 와서도 힘들지 않는 그런 것이 있으면 참 좋은데…. (A9, 여성)

2.7 소결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 적극적 참여자들의 특징들로는 자신의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어린 시절부터 현재 참여하고 있는 활동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음.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 적극적 참여자들이 보이는 활동 유형에 있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직 장인보다 상대적으로 있는 참여자들은 집단 활동 즉 합창과 노래교실에서 활동을 하 고 있었으며,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제한된 참여자들은 개인 활동 및 다양한 시간 대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에 있어서 시간, 비용, 건강문제와 신체적 불편함, 그리고 50+ 세 대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부족과 수준별 문화예술교육 활동 프로그램 의 부족이 저해요소로 분석됨. ㅇ 특히 ‘진지한 여가’의 단계에 필요한 사항으로 참여자가 경력을 쌓아가는 성취감 있는 체 계적인 활동이 필요(김민정, 2014)한데 다양한 수준별 접근이 부족한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는 적극적 참여자들로 하여금 진지한 여가에 진입하는 단계에 장애요소가 되리라 생 각됨. ㅇ 적극적 참여자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지속요인으로는 가족 특히 배우자와 자녀의 지지가

100|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책적 지원과 참여자간의 유대감과 친밀감도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남.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에 있어 제약요인으로도 언급된 비용(장소대여 및 의상 등) 관련 특성이 재정지원 시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없애주는 지속요인으 로도 작용하는 양가적 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적극적인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로 인한 혜택은 삶의 질 향상과, 자아 찾기,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예술의 내재화, 문화예술교육 활동에서의 승화로 언급되었음. 특히 문화예술 교육 활동이 봉사의 의미로 확장되어 Stebbins가 제시한 자원봉사 형에도 부합하는 것으 로 나타남.

3. 소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집단 FGI 분석결과 3.1 참가자 특성 ㅇ 현재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비참여자는 성별, 소득분포, 은퇴 유무 그리 고 지역안배를 고려하여 모집되었음. 총 4회의 FGI와 2회의 개별 인터뷰가 진행되어, 총 6 번의 자료 수집이 이루어짐.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 비참여자 FGI와 개별 인터뷰에는 모두 15명이 참가하였고, 남자 6명 여 자 9명으로 구성되었음. ㅇ 문화예술교육을 처음 받은 시기에 대한 도입설문에서 1명은 기억에 남을만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하였고, 5명은 청소년기 이후에 받았다는 응답을 하였음. 그 나머지 응답자 들은 유초교육과정에서 경험하였다고 응답하였음. ㅇ 문화예술교육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학교교육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n=6), 반면에 가 족이나 친한 진구의 경우 각 1명씩 응답되었음. 책이나 기사 혹은 인터넷과 같은 매체를 통 한 교육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1명이 존재함.

<표 Ⅲ-8> 소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집단 특성 연번

1

구분

B1

FGI 일자

2018.01.19

성별

연령

55

분야

특징

-

• 기초생활수급자 • 17세 사고로 하반신 마비 / 지체장애인 • 과거 노래교실 참여 / 인터넷 음악방송 진행 경험 •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에 있어 경제적 부분을 고민

Ⅲ. 연구결과|101


연번

구분

FGI 일자

성별

연령

분야

2

B2

2018.01.19

59

-

• 기초생활수급자 • 자원봉사자 • 음악공부 경험, 유년기 시절 가수가 꿈이었음

3

B3

2018.01.19

59

-

• 자원봉사자 •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참여 의사는 있으나 시간이 없음

4

B4

2018.01.19

61

-

• 자원봉사자 • 중국 동포 • 노래교실에 참여하고 싶으나 시간이 없음

5

6

7

B5

B6

B7

2018.01.23

2018.01.25

2018.01.25

62

56

55

-

특징

• • • • •

교사 퇴직 후 베이비시터로 일함 공연, 전시회, 음악회를 좋아함 산악 동호회 총무로 20년 이상 활동 요가, 요리, 사진 강좌를 수강한 경험 고전무용을 배우고 싶은 욕구가 있으나 기회와 정보가 부족함

-

• 직업, 상담사 • 책을 좋아하고 소설가가 꿈이었음 •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활동 경험이 있으나 현재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활동은 없음 •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음

-

• • • • •

직업, 상담사 배우자와 함께 영화 보러 가는 것을 즐겨함 대중음악, 오페라를 좋아하고 장구를 배운 경험 방송작가가 꿈이었음 연극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음

8

B8

2018.01.25

56

-

• 직업, 상담사 • 고전무용과 서예를 배운 경험 • 일을 줄여도 수입이 안정된다면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

9

B9

2018.01.27

52

-

• 직업, 베이비시터 •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참여 의지 높음

10

B10

2018.01.27

61

-

• 직업, 어린이 독서 지도 학원 원장 • 높은 E-literacy

11

B11

2018.01.27

52

-

• 퇴직 중이나 곧 복직 예정 (청소년 쉼터 보호 상담원) •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참여의지 및 정보력 높음

12

B12

2018.02.01

55

-

• 교회 장로님 • 일상적 여가 수준의 문화예술 활동에만 관심 • 문화예술학교 참여 의지 X

102|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연번

13

14

15

구분

B13

B14

B15

FGI 일자

성별

2018.02.09

2018.02.09

2018.02.09

연령

58

58

60

분야

특징

-

• 직업, 사무원 • 문화예술학교 참여 의지 X • 서예를 배워보고 싶어 하나 현재는 직장생활로 인해 여유가 없음

-

• 직업, 회사원 • 문화예술학교 참여 의지 X • 사진을 배워보고 싶어 하나 현재는 직장생활로 인해 여유가 없음

-

• 공공기관에서 근무 • 문화예술학교 참여 의지 O • 악기를 배우고 밴드 활동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음

<표 Ⅲ-9> 문화예술교육을 처음 받은 시기 (단위: 명, %) 구분

빈도

비율

전체

14

100.0

유아시절

3

21.4

초등학교 저학년(8~10세)

3

21.4

초등학교 고학년(11~13세)

4

28.6

중학교(14~16세)

1

7.1

고등학교(17~19세)

2

14.3

만 20~24세 사이(대학, 청년)

1

7.1

주) 빈도=0, 무응답 제외 <표 Ⅲ-10>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영향을 준 요인 (단위: 명, %) 구분

빈도

비율

비고

전체

12

100.0

-

학교교육

6

50.0

-

부모, 형제 등 가족구성원

1

8.3

-

이성친구, 애인, 배우자

1

8.3

-

친구, 동료, 선후배

1

8.3

-

책, 기사, 인터넷

1

8.3

-

16.7

교회주일학교 연극, 성가대

기타

2

주) 빈도=0, 무응답 제외

Ⅲ. 연구결과|103


<표 Ⅲ-11> 소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집단 FGI 분석결과 구분

상위테마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경향

간헐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문화예술교육 활동 제약요인

문화예술교육 활동에의 자발적 비참여 이유: 문화예술교육 진입에의 어려움

하위테마

• 단순 관람 및 일회성 ․ 소비성 활동에 치중

절대적 요인: 돈, 시간, 그리고 건강

• • • •

접근성의 문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문화예술교육 활동

• 열악한 지리적 접근성 • E-literacy 부족 및 빈곤한 정보(력) • 복잡한 신청 절차

자발적 비참여의 이유 (혹은 진입 장애요인)

• • • •

경제적 부담감 생계 위주의 바쁜 삶 부족한 여유 시간 및 제한적 운영 시간 건강문제와 신체적 불편함

내적 내적 외적 외적

요소1: 요인1: 요인1: 요소1:

실력 부족으로 인한 실패 경험 내성적인 성향 및 자신감 결여 함께할 동료의 부재 과거의 부정적 경험, 타인의 부정적 피드백 • 경쟁여가 활동의 선호: 스포츠 활동 또는 TV시청을 더 선호하는 남성

이용가능성의 문제: (Availability Issue) 참여 가능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부족

• 시니어의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으로 인한 참여 기회 결여 • 여성참여자 중심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 비좁은 문화예술교육 활동 창구(기회의 결핍) • 정책적으로 소외된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본능

•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내적 에너지(열정) • 젊음에 대한 희구 • 문화권에 대한 자각

과거 문화예술교육 활동 경험

• 공교육 내 문화예술교육 활동 체험 • 문화적 욕구의 좌절과 그로 인한 갈증, 동경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기대하는 바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의미 진지한 여가의 특성

• 삶의 질 향상 - 면역력 증진, 스트레스 · 우울 감소 - 긍정적 정서 변화(적극성, 용기, 밝아진 성격, 행복) • 가족관계 증진

자아 찾기

• 자기 여가와 취향에 대한 확신

사회적 관계기술의 성숙

• 아집 탈피: 타인의 다양한 시각 수용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 사회자본의 생성: 주변인과의 교류 • 사회자본의 확장: 공동체 정신 발현 • 직업으로의 확장

104|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구분

상위테마 비참여의지

하위테마 • 자발적 소외 • • • • • •

문화예술학교 관련 요구

[가칭] 문화예술학교 운영방안 제안

운영형태

• •

향후 참여해보고 싶은 장르

메타포 분석

• • • •

시간적, 지리적 접근성 고려 찾아가는 프로그램에 대한 호(好) vs. 불호(不好) 합리적인 수강료 - 지역사회 자원의 활용 문화적 욕구가 높은 사람들을 우선 선발 가족(배우자)과 분리 vs. 가족(배우자)과 공유 50+ 세대로 한정 vs. Cross-Generation(젊은 세대와 교류) 개별 활동 vs. 집단 활동 성과주의 탈피 홍보 방법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 최소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프로그램 운영 직장 동호회 활동 강사진 선호 특성 - 연령: 50+ 세대 미만 vs. 50+ 세대(동년배) - 성별 무관, 자질: 전문성과 인성

• 음악 • 국악 • 문학(작문) • 영상 • 캘리그라피 • 서예 • 사진 • 미술 • 무용 • 연극/뮤지컬 • 문화예술 외 활동

향후 발전을 위한 제언

• 풍부한 재정 지원이 요구 됨 - 세금 증진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정부의 지원 • 기업의 협력 • 문화 소외 계층에 대한 우선 지원(전업주부에 대한 지원) • 마을 공동체 활용

긍정적 감정의 원천

• 긍정의 에너지, 즐거움, 행복, 활력, 자존감 향상

부정적 정서의 순화

• 스트레스 해소, 비타민, 에너지 충전

삶의 동반자

• 친구, 인생의 조미료

3.2. 소극적 참여집단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참여 경향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비참여자는 개념적으로는 가능하나,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움. 이 에 간헐적으로 혹은 비규칙적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지난 1~2년 간 참여하지 않고 있 는 개인을 소극적 참여집단으로 규정함. 이들과 유사한 집단으로 자발적 비참여자가 있는 데, 이들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접근이 가능함에도 자신의 의지에 의해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경우에 해당함. 본 연구의 연구진들은, 이 두 집단을 모두 소극적 참여집단 으로 명명하기로 숙의함. 이는 자발적 비참여자라 할지라도 과거 학교 교육과정에서 음악, 미술과 같은 예술교육을 경험하였기 때문임.

Ⅲ. 연구결과|105


ㅇ 소극적 참여자들의 문화예술 향유 양상은 간헐적이고, 경험 간의 인터벌이 길거나, 혹은 활동 계획에 자신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은 채 타인의 주도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을 보임. 영화관을 찾는 경우도, 자녀의 초대에 응하는 수준으로 매우 소극적인 양상을 보임. ㅇ 특히 문화예술 향유경험의 스펙트럼이, 적극적 참여집단과 비교하여 매우 협소함. 단 1인 을 제외한 이 집단에 속한 모든 이들이 그들이 향유하는 문화예술은 영화 (공중파 TV의 명절 영화, 혹은 IPTV 포함)라고 응답함. 이들이 경험하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단순 관 람 및 일회성 소비활동에 치중함. 이는 Stebbins의 진지한 여가 조망에서 ‘일상적 여가’의 하위 영역인 수동적 오락과 놀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음. ㅇ 자발적 비참여자들의 경우, 지난 2년 간 일회성, 소비성 단순관람조차 경험되지 않음. 이들의 경우, 주어진 잉여의 시간에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이들이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사용한 지출액은 연간 5만원 이하가 5명, 10만원 이하가 5명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응답자가 년 10만원 미만의 비용을 문화소비에 지출하는 것 으로 나타남. 주요 지출 내역으로는 영화와 서적이 주를 이룸.

<표 Ⅲ-12> 월 평균 문화소비 지출액 (단위: 명, %) 구분

빈도

비율

전체

14

100.0

1만원 이상 ~ 5만원 미만

5

35.7

5만원 이상 ~ 10만원 미만

5

35.7

10만원 이상 ~ 20만원 미만

2

14.3

20만원 이상 ~ 30만원 미만

2

14.3

주) 빈도=0, 무응답 제외 <표 Ⅲ-13> 많이 지출하는 문화소비 유형(중복응답) (단위: 명, %) 구분

빈도

비율

전체

24

100.0

영화

7

29.2

9

37.5

뮤지컬

2

8.3

공연

3

12.5

전시

2

8.3

여행

1

4.2

주) 빈도=0 제외

106|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3.2.1 간헐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 단순 관람 및 일회성 · 소비성 활동에 치중

여가생활, 뭐 영화 이런 거 아들들하고 같이 심야영화 같은 거 보는 편이고. 그런 거는 주변에 가까이 있으니까 얼마든지 갈 수 있고. (B10, 여성)

비용을 제일 많이 쓰는 쪽이 책이랑 저도 사실 영환 거 같애요. 그냥 아이들하고 쉽게 그냥. (B11, 여성) 음…. 일과 끝나고 영화를 주로 자주 보는…. […] 네, 관람 쪽으로…. (B12, 남성) 전 할 게 많은데 못하고 있어요. 겨우 뭐 겨우 핸드폰으로 좀 영화도 좀 보다가 그리고 책 읽어보려고 요즘 소설 좀 써보려고 책 읽고 있는데…. (B15, 남성) 전 뭐 영화 볼 때도 좀 있거든요. 매주 보는 건 아니지만 영화 보는 때도 있고. 날 풀리면 자전거 타러 가는 때도 좀 있고. 낚시도 한 번 씩 하러 가고. (B14, 남성) 여가 선용을 혼자도 지내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뭐 음악도 듣고 한 주에 한 5시간 정도 합니다. (B13, 남성)

3.3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제약 요인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제약요인은 크게 개인적인 제약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구분됨. 개 인적인 제약요인의 경우, 50+ 생애 주기적 특성 자체가 제약요인으로 작동하기도 함. 환경적인 요인은 접근성의 문제, 비용의 문제, 주변 시선의 의식 등이 존재하며 자발 적 비참여 요인 또한 존재함. ㅇ 50+ 세대의 생애 주기적 특성 중 하나인, 경제적으로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적 요소는 이 들 세대가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자원을 제한시키고 경제적 부담감을 가중 시키 고 있었음. 상대적으로 직장인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은 주부들의 경우, 경제적 부담감은 주요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함. 또한 시간의 여유 부족과 직장의 근무시간은 특정 시간에 집중되어 있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접근성을 차단하는 결과를 초래함. 비정규적 시 간의 근무자 그리고 순환시간 근무자의 경우, 일정 시간 동안 참가해야 하는 프로그램 자 체에 접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함. 50+ 세대의 생리적 신체적 변화는 문화예술의 향유와 교육에 대한 접근성에 제약요인으로 작동함. ㅇ 소극적 참여자들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 양상은 간헐적이고, 경험 간 인터벌(interval) 이 길거나, 혹은 활동 계획에 자신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은 채 타인의 주도에 수동적으로

Ⅲ. 연구결과|107


참여하는 경향을 보임. 영화관을 찾는 경우도, 자녀의 초대에 응하는 수준으로 매우 소극 적인 양상을 보임. ㅇ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에 대한 접근성은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요소임. 소극적 문화예 술참여자 혹은 자발적 비참여자들의 접근은 크게 ① 지리적인 제한, ② 시간적인 접근이 어려움, ③ 정보의 부족 등으로 밝혀짐. 직장에 근무하는 경우,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제공 되는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는 접근성이 낮아짐. 또한 직장에 근무하는 경우, 오전과 근무시 간을 피해 스케줄을 맞추기 어려움. 또한 직장에서 개인의 위치(시간 운용이 가능한 위치 인가 혹은 아닌가)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정해져서 공지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 가할 수 있도록 개인이 자신의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역시, 조정이 어려운 경우 장애요인으로 작동함. 직장에서 시간 운용이 어려운 상황이며, 비 전통적인 근무시간에 근무하는 경우 그 어려움은 심화됨. ㅇ 제공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력은 전자 문해능력(E-Literacy)에 민감 한데, 전자 문해능력이 낮을수록 정보에 대한 접근에 제한이 발생하고, 정보를 얻었다 할지라도 그것을 자신에 처지에 맞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활용능력이 낮아, 장애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었음. 50+ 세대의 전자 문해능력은 웹사이트를 찾아가서 읽기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경우가 많고, 전자정보로 재창조나 활용능력은 2-30대 보다 월등 이 낮음. 주부들의 경우, 전자 문해능력이 직장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하던 직장 인들의 경우보다 현저히 낮음.

3.3.1 절대적 요인: 돈, 시간, 그리고 건강 ▪ 경제적 부담감 저 같은 경우도 이제 제가 지금은 백수로 있는데 전에 일하고 다닐 때는 돈도 없지 시간도 없지 뭘 하러 다닐 수도 없고 그때는 차가 있었지만 그래도 뭘 하고 다니는 것 자체가 어려웠죠. 그런 비용과 시간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고. (B2, 남성) 제가 며칠 전에 우연히 TV를 봤는데 실버세대들이 영화 찍기 하더라고요? 감독도 있고 막 여러 가지. 좋아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비용문제도 장비는 영화는 뭐 카메라도 비싸잖아요? 저분들은 살기가 좀 여유가 있는가 보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B2, 남성) 저는 중국에서 왔거든요. 그러니까 그때는 그런 게 없었어요. 그런데 우리 집에서 우리 동생이 그걸 하는데 그게 그렇게 부러웠는데 나는 말은 못했어요. 둘이나 이거를 배우면 재정이 빨리 안 되겠다. (B4, 여성) 진짜 뮤지컬 보고 싶은데 못 보잖아. (B9, 여성)

108|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왠지 비싸다고 생각해…. (B10, 여성)

금액대도 좀 높은 편이죠. 뮤지컬 이런 거는. (B10, 여성) 너무 비싸. (B11, 여성) 또 너무 비싸잖아요. 너무 비싸요, 공연비가 너무 비싸. 공연비가 너무 비싸서 뮤지컬 하나 보러 갈래도 정말 엄두가 안나요. 그래서 그러니까 마음은 한 편에는 그냥 계속 그런 어떤 그 그리움에 대상인 거 같애, 저한테는. 이거를 문화와 어떤 예술이나 이런 공연을 즐기고 살고 싶은 그 마음은 한 군데 있는데, 그냥 저하고 너무 경제적인 거에 있어서는 너무 고가인. 내가 나의 수입에 비해서 너무 큰 지출이기 때문에 그냥 계속 동경만 하고 있는 거 같애요. (B11, 여성) (어떤 부분이 제일 큰 어려움이라고 생각하세요?) 돈이 있으면, 시간을 어떻게 서든지 맞춰서 하겠죠? 그럴 거 같아요. (아, 비용적인 문제요.) 비용적인 부분이 제일 큰 거 같아요. (B11, 여성) 사진을 산지는 꽤 됐어요. 한창 찍으러 다니다가 이제 이 센터 온 뒤부터는 손을 놨죠. 손을 놔가지고 이제 사실은 바디를 좀 바꿔야 되는데 이 비싼 걸 때리다 보니까 못 바꿔가지고. (B14, 남성) 미술을 보기 위해서는 해외를 가면 우리나라 전시회 르누아르 기획 전시전 하는 것 한 4배 내지 5배정도의 물품이 거기에 있어요. 그러니까 외국 가면 꼭 그걸 보세요. […] 그게 딱 돈이 필요잖아요. (B13, 남성)

▪ 생계 위주의 바쁜 삶

(그 못 가시는 이유가 시간 때문에?) […] 일에 쫓기니까, 일에 쫓기니까…. (B9, 여성) 현실이 바쁘다 보니까 그렇게 뭐 생각처럼 여가 생활 하는 게 없어요. (B10, 여성) 이게 정말 문화예술은 여유가 있어야지. 여유가. 사실은 우리가 막 그냥 살기 바빠 가지고 앞만 보고 뛰어왔지. 이럴 기회가 없잖아요. (B14, 남성) 그게 돈 벌어야 되는데…. 참여하고 싶은데 근데 그게 여력이 되어야 가능하지. 진짜 100세까지 사신다고. 여기 있는 분들은…. 운 나쁘면 110세고. (B13, 남성)

▪ 부족한 여유 시간 및 제한적 운영 시간

우리도 다 같이 하고는 싶은데 그게 또 그렇게 배울 시간도 안 맞아서. (B4, 여성)

Ⅲ. 연구결과|109


거의 다 그렇더라고요. 프로그램 돌아가는 걸 보면 동에서도 마찬가지로 보면 거의 오전 시간, 오후 3시면 끝나버려요. 그러면 정말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6시 퇴근해서 요거 같은 거는 그 시간대 있잖아요. […] 근데 없어. 동이고 센터고 다 보면 3시 안에 끝나버려요. 많이 가야 4시. (B3, 여성) 그 시간, 내가 꼭 편한 시간은 오전에는 내가 다른 일을 해야 하는데 오전에는 노래교실을 해버린다던가 이런 식이 되면 못하는 거죠. (B2, 남성) 음. 그니까 제가 볼 때는 이렇게 집에서, 집에 그냥 주부라면 그게 가능했을 것 같은데 직장에 다니다 보니까 너무 그게 한정되어 있었던 거 같애. 주말인데, 주말로. 그리고 아니면은 옛날에 같은 경우는 야간 강좌 없었어요. (B5, 여성) 나 전에요, 여기 XX역(지하철역 이름) 여기 시민 연극, 연극단 모집이 있었어요. 오전에만 무료로 해준다는 거예요. 그런데 오전에 시간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입력해놨는데 혹시 토요일은 안 되(냐고), 자기는 딱 오전에 이틀만 무료로 해준다는 거야, 극단 그 현, 현직 연극…. (B9, 여성)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제약 요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시간적, 시간적 여유가 좀…. (B10, 여성) 저는 시간하고, 그 날짜랑 시간 이런 거. 이제 일을 하고 있으니까 그 시간을 맞추기가 좀 어렵고. (B10, 여성) 제가 시간이 안 맞는 거야. 근무시간이 바뀌고 막 이러면서 시간이 안 맞아서 두 번인가 참석하고 그걸 또 못 갔어요. 그래서 제가 계속 제가 그런 거에 대한 거는 있는 거 같애. 저도 미술관 좋아하고 그 다음에 그 음악 공연 가는 것도 좋아하고 하는데, 이 상황이 상황인지라. (B11, 여성) 어, 물론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이제 어 시간적인, 지금은 이제 학교라는 어떤 그런 저기에서 이제 좀 일찍 퇴근도 하고 이제 이래서 뭐 물론 이제 뭐 6시에 끝나도 뭐 영화는 많이 보러 다니니까 하는데 이제 그 다른 것들을 뭐 이렇게 뭐 연극을 한다든가 뭐 하려면 이제 그런 동아리나 이제 이런 데를 들어가야 되는데 뭐 야구나 뭐 이런 것도 마찬가지고. (B12, 남성)

▪ 건강문제와 신체적 불편함

우리가 뭐 영화를 보러간다 그러면 극장에 휠체어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시설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맨 앞에서 봐야 하니까 사람 얼굴이 이따만 해.. 어지럽고.. 그래서 안 다니게 돼요. TV로 보는 게 편하고 뭐 예술회관 또 극장 뭐 연극 이런 것들도 일단 이동이 불편하니까 안 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극장의 의자 구조가 우리한테는 상당히 안 맞아요. (B2, 남성) 110|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공연 보고 하는 것은 친구가 연극도 하고 그래가지고 와서 보라고 해서 가서 보기도 했는데 역시 불편하다는 것, 소극장들은 엘리베이터도 없고. 업혀서 가야 되고, 화장실도 참아야 되고. 이런 불편함 때문에 또 안 가게 돼요. […] 장애인한테는 좀 많이 거리감이 있는 부분이다. (B2, 남성)

이제 한 달 동안 쉬고 있는데 좀 아팠어요. 제가 처음에는, 첫 주는 어지러움 때문에 아팠고요, 전 주는 편도선염이 너무 심해가지고 아팠어요. 그래가지고 이제 제가 1월 달에는 그래, 보고 싶었던 책 실컷 보자, 도서관 가서. 집 앞에 도서관이 또 있으니까. 도서관에 몇 번 갔어요. 막 아파도 갔는데, 그게 이제 더 막 그 병을 더 키운 거 같애. 어, 그래가지고 정말 일주일, 어지럼증 때문에 한 2주 고생하고 이 마지막 주 이쪽은 편도선염 때문에 너무 고생했어요. 그래가지고 그니까 난 정말 쉬지도 못하는구나. 쉬라고 시간이 생겨도 못 쉬는구나. (B11, 여성)

(선생님 근데 기타는 넉 달만 치다 마셨잖아요. 그 넉 달 만에 그만두신 이유는?) 손이 너무 아픈 거야. […] 손이, 아니 그니까 이 굳은살이, 이 굳은살이 무뎌지고, 무뎌지고, 무뎌져서 감각이 없을 때까지 쳐야 된다는데 정말 눈물 나서, 아파서 못 치겠던 거야. 진짜. (B11, 여성) 아, 물론 이제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나이도 그렇고 […] (B12, 남성) 아, 통기타도 사실은 그 부목사님 통해서 이제 배워보려고 어떻게 했는데 그때 당시 집사였지만, 집사님은 손이 작아서 안 될 것 같습니다 라는…. 그니까 저는 이제 그런, 그런 쪽이 그니까 그런 게 조금 그 뭐 하여튼 음악은 듣는 것만 좋아해요, 사실은. (B12, 남성)

나도 배우려고 하니까. 음악 선생 하는 사람이 친한 사람이 하나 있는데 배우려고 하는데 내가 50살 넘어서 이야기를 하니까 아래 위를 훑어보더니만 ‘그냥 하지 마세요.’ 그러더라고요. (B15, 남성)

(색소폰 하는 사람도 있던데.) 그건 이게 딸려서 안 돼. 힘들어. (B15, 남성)

탱고나 살사 이런 게 보면 굉장히 격렬해요. 다리를 막 촥촥 올리고 동작도 급격하게 바뀌고. 보기는 좋아요. 아주 정열적으로…. (B15, 남성)

나이 든 사람들이 살사 동호회 뭐 이런 거 하는데 굉장히 힘들어요. 쉽지가 않아. (B13, 남성)

3.3.2 접근성의 문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문화예술교육 활동 ▪ 열악한 지리적 접근성

멀리 떨어져 있으면 못가요. 직장에서 가까이 있어야지. 멀리 있으면…. (B14, 남성)

Ⅲ. 연구결과|111


맞아요. 접근성 그게 제일 중요해요. 접근성이 상당히 중요한…. (B13, 남성)

▪ E-literacy 부족 및 빈곤한 정보(력)

아들한테 검색 좀 하라 그래. 난 검색하기 싫어서. […] 저는 좀 기계 만지는 걸 싫어해요. (B9, 여성)

(문화예술 쪽으로 왜 그 핸드폰, 스마트폰을 쓰는 세대들은 밴드라는 거를 찾아서 블로거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팔로우를 한다든지 그래서 이렇게 정보를 얻기도 하고, 동일한 걸 보고 같이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그런데 세 분은 그런 경험이 있으셨는지 조금 궁금해서.) 아직은 그런 거는 안 해봤죠. (그렇죠. 안 해보신 거죠?) 어. 지금, 아직은. (B9, 여성)

그냥 낯선 사람들하고는 아직은 그렇게 많이 조금…. (반감이 조금 있으시죠?) 모르니까…. (B10, 여성) 나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나보다 두 살 많았는데 인터넷 들어가서 열차표 예매하는 것도 힘들대. 자꾸 들어가라고. 뭐 하라고. (B11, 여성)

정보가 없어, 너무. (B9, 여성) (거주하고 계신 지역에 이런 이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하는 단체나 뭐 기관이 있는 거는 혹시 알고 계세요?) 하…. 없어요. (없어요?) 네. (B12, 남성)

▪ 복잡한 신청 절차

저는 자원봉사 하러 갔어요. 도서관 갔는데 시청에다 뭘 신고하고 오래. 시청가기 싫어가지고. 다시 어딜 갔다 오라니까 갑자기 안 하고, 그냥, 그냥 다음에 할래요. 어쨌든 도서관은. ○○(도시 이름)은 도서관이 그래도 진짜 많아요. (B9, 여성)

3.4 문화예술 자발적 비참여의 이유: 문화예술교육 진입의 어려움 ㅇ 자발적 비참여의 이유는 크게 내적 요소, 외적 요소로 구분됨. 내적 요소는 개인의 이 전 경험 - 주로 부정적 경험이나 실패의 경험은 자신감을 낮추고 자발적 참여 동기를 위축시킴. 이와 더불어 개인의 성격적 요소도 작동하는데, 내성적인 성격의 경우 잘 모르는 타인들과 어울려 시간을 보내거나 활동을 하는 것에 부담감을 표시함. ㅇ 외적요소로는 함께 할 지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는 50+ 세대가, 낮선 공간과 낮선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모험에 가

112|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까움. 이에, 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지인이 있다면 고려의 대상이 되나, 주변에 없는 경 우 비참여로 이어짐. 또한 과거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과정에서 경험한 타인으로부터 의 부정적 상호작용의 경험은, 잘 해야 한다는 ‘강박’을 발생시키고 자신이 잘 할 수 없는 활동에 대하여는 원천적으로 차단함. 즉, 자발적 비참여를 유발함. ㅇ 마지막 자발적 비참여의 이유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여타 여가활동과 비교하여 경쟁력이 없는 경우에 해당함. 이러한 경우는,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어릴 적부터 부족했던 경우, 긍정적인 경험을 했다 할지라도 제한적인 시간과 경제자원을 배분하기에는 문화예술교 육 활동보다 더 관심이 있는 활동이 있는 경우임. 주로 남성층에 대한 응답에서 나타 났는데, 스포츠와 낚시 그리고 골프를 통한 사회적관계의 확장의 예가 그러함. ㅇ 50+ 세대의 특성 중 하나인 세대 교류(Cross generation) 지향성은 시니어 중심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아쉬움을 표출하게 함. 이들은 50+ 세대가 참여할만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고 인식하고 있었음. 즉 어르신보다는 자신들보다 연령대가 젊은 세대와 함께 하고 싶은 욕구가 존재하나 이를 충족시킬 프로그램은 부족함. 이들은 자신들의 자녀 세대적 취향의 프로그램의 참여를 희망함. ㅇ 현재 50+ 세대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들은 근면 윤리(Work Ethic)에 근거한 경제적 창출 을 도모하거나 투자, 등에 관한 냉용이 많음. 쉼 혹은 휴직적인 측면에 가치를 둔 프로그 램은 부재함. ㅇ 50+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인지함. 특히 청소년이나 아동세대와 관련한 사회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인터뷰참가자일수록 다른 세대와 비교하여 중년기 대상 정책이 부족함을 지적함. 이들의 준거집단(Reference Group)은 노인층이 아닌, 청소년과 아동들의 예술정책이었음.

3.4.1 자발적 비참여의 이유 (혹은 진입 장애요인) ▪ 내적 요소 1: 실력 부족으로 인한 실패 경험

사실은 사진 같은 경우는 사실 그 제가 이제 사진기를 사서 많이 찍어봤었어요. 찍어보기도 해보고, 이제 했었는데 그니까 그런 옛날의 그 필름으로 했었을 때 이제 뭐 남의 집 가가지고 사실 사진 찍어주겠다고 해서 딱 했는데 그거를 잘못 저기 해서 그 사진이 그니까 그 뭐야 이 남의 집 진짜 행사 사진이 저 때문에 없어진 그런 경우도 있었으니까…. 근데 이제 그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이 조금 부담이 많이 되더라구요, 사실은. (B12, 남성)

내적 요인 1: 내성적인 성향 및 자신감 결여

이제 뭐 제가 이제 내성적이라서 사실 제가 하는 거는 조금…. 조금 꺼려지죠. […] 왜냐면 잘

Ⅲ. 연구결과|113


못하니까. 그냥 못한다 라는 어떤 이제 그런 생각들이 많이 있어서…. (B12, 남성)

근데 이제 그런 데 가서 하기에는 좀 못하니까 이제 그런 것들이 좀 거부감이 많이 있죠. (B12, 남성)

▪ 외적 요인 1: 함께할 동료(친구)의 부재

또 이렇게 맘 맞춰서 또 그걸 좋아하는 친구가 딱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거 맞추기도 그렇고. (B10, 여성) 계속 다니고. 지금도 다니고 싶어는 하는데 여기 와서는 혼자 하려니까 엄두가 안 나가지고. 엄두가 안나가지고 잘 못하고 있어요. (B14, 남성)

외적 요소 1: 과거의 부정적 경험, 타인의 부정적 피드백

뭐 야구나 이제 뭐 이런 경우도 그 자주 가긴 하는데 그니까 보는 거는 좋은데 내가 하는 거는 조금…. 왜냐면 이제 예전에는 저 초등학교 때나 이제 이럴 때는 야구나 이런 것들을, 야구, 축구 이런 거 많이 했었는데 못한다고 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서…. 그니까 이게 그거에 대한 그 강박관념이 있어가지고 그,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아예 다른 사람하고 하기에는 내가 좀 이게 좀 안 되는구나…. 아, 뭐 물론 뭐 미술시간이 있었고, 음악시간이 있었고 해서 뭐 그거는 했었는데 사실은 그때도 […] 미술도 못 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음악도 못한다 라는 […] 말을 많이 들어서 […] 그냥 보자. 듣자. 이, 이쪽으로 이제 저는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니까 물론 이제 모르겠어요. 이제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이나 이제 어떤 의도를 해서 그렇게 나한테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거는 이제 제가 이 교회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었거든요, 사실. 그 성가대에 서는 것도 성가대 섰다가 어, 좀 빠져줬으면 좋겠다 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아, 그렇구나. 내가 여기 괜히 들어왔구나. 이런 생각을 저는 했었거든요. […] 사실은 그런 얘기를 듣는다 라는 게 그 내성적이기 때문에 남한테 사실 저 이렇게 표현을 잘 못했죠. 그러니까 이게 안으로 이렇게 있는 거라서 일단 그런 것들이 좀 힘들었었어요, 사실은. (B12, 남성)

▪ 경쟁여가 활동의 선호: 스포츠 활동 또는 TV 시청을 더 선호하는 남성

(지금 배우자분들도 다 이 세대이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혹시 배우자 분께서는 이런 문화예술교육 하시는 게 있으신가요? 남성분들에 대한….) 그냥 뭐 얘, 얘기도 없고. 얘기도 잘 해본 적도 없고, 뭐. 거의 뭐 그런 쪽으로는 포기하고 산다고 봐야죠. (왜 그렇게 남성분들은 좀 약간….) 근데 뭐 대화도 별로 없고, 뭐 그니까 집에 가정적으로 뭐 이제 그냥 생활면 쪽으로만 얘기하고 그러니까. (B9, 여성)

(남편의 경우) TV 보고, TV 보고. TV 80%? (B9, 여성)

114|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우리 세대가 제일 열심히 살았던 거 같애. 그러다보니까 남자들은 보면 뭐 크게 예술 부문 이런 거는 영화도 별로 안 좋아해요, 우리 남편 같은 경우는. 그냥 당구 치고 이런 거, 가끔 친구 만나서. […] TV 좋아하고 당구 치고 뭐 스포츠 그런 거. 바둑, 바둑은 좋아해요. 바둑, 장기, 카드 이런 거는 좋아하는데 뭐 뮤지컬 이런 거는 억지로 끌려서 가고 영화도 우리끼리 가서 보고. 그런 쪽은 별로. (B10, 여성)

뭐 야구도 그렇고. 뭐 그, 그런 것들…. 농구도 마찬가지고. 근데 뭐 농구도 이제 그 뭐 제가 키가 작아서 잘은 안 되겠지만 그래도 이 농구 같은 경우는 이제 인터넷 통해서 좀 이제 보면 공 잡는 법이라든가, 뭐 이제 이런 것들을 가르쳐 주는 데가 있더라구요. 이제 그래서 그런 거 보고 그냥 한 번씩, 한 두 번씩 해보고 하는 게 다인데 사실은 그렇, 그거 가지고는 그래도 큰 저기가 안 되죠. (B12, 남성)

3.4.2 이용가능성의 문제(Availability Issue): 참여가능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부족 ▪ 시니어의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으로 인한 참여기회 결여

반이 없어. 젊은 사람은 없어. […] 반이 어르신들만. 영계들 반은 없어. (B2, 남성)

▪ 여성참여자 중심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한 두 세 달 세 달인가 두 달인가 다녔었는데… 실력은 안 늘었어요. 재밌었지만, 이게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요. 강사 선생님이 여성이야. 거기 문제가 노래교실에 수강생이 다 (여자고). 선생님이 앞에서 노래하고 그냥 율동하고 보기는 좋은데 톤이 안 맞아. 그래서 못 배우겠더라고요. (B2, 남성)

▪ 비좁은 문화예술교육 활동 창구(기회의 결핍)

우리는 지금은 너무 그런 교육의 기회가 많이 생겼는데 옛날엔 없었어요. 없었어. (B5, 여성)

망설이는 이유는 워낙 안 해 왔으니까 선뜻 손이 안 나가. (B13, 남성)

그러고 보니까 대학도. 여긴 문화예술보다 주식투자 뭐 아니면 점보는 것 이런 거 밖에…. (B13, 남성)

저희 회사에서 그때 무슨 교육 갔을 때 미술에 대한 강의가 있었어요. 미술사하면서 예술작품을 볼 때 어떤 관점으로 어떻게 봐야 되는지를 두 시간짜리를 한 두 번인가 했어요. 그거 보니까 ‘야 미술 감상을 이렇게 하는 거구나’ 하는 것은 느껴서 부럽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뒤는 그런 걸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별로 없더라고요. (B14, 남성)

Ⅲ. 연구결과|115


▪ 정책적으로 소외된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우리 중간은 왜 안 해주냐고, 중간은 왜 안 해주냐고…. (B9, 여성)

그런데 보통 지금 바우처 사업이 유아, 그러니까 어린 아이 아니면 어떻게 보면…. […] 노령이잖아요. 우리 정말 이 끼인, 끼인, 끼인 세대는 그게 사실 없어요…. 왜냐면 청소년 수련관에서도 다 이제 사업비도 보조도 받고 하긴 하지만, 그런 어떤 뮤지컬이나 이런 동아리들 지원해주고, 그런 뮤지컬 가르쳐주는, 그러니까 그 뮤지컬단 모집도 하고 해서 다 지원해 주잖아요. 근데 그 실버 합창단들도 많잖아. 그런데 진짜 우리는 그런 게 없어. 없는 거 같애. 그거를 만약에 학교를 만든다든지, 아니면 지자체에 그 사업을 내려줘서 모집을 해서 예산을 내려줘서 뭐 뮤지컬 단원을 모집을 한다든지, 합창 단원을 모집을 한다든지 이런 거 한다 그러면 할 거 같애요. (B11, 여성)

3.5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의미 ㅇ 소극적 참여자들 역시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긍정적이었음. 비록 현재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들은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본능이 이미 자신들 안에 내재하고 있음을 표명하기도 하였음.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흥이 많은 민족 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향유의 본능이 있음, 또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참여를 통해 삶의 의욕을 찾고 젊어지기를 소망함, 그리고 문화향유는 국민의 기본권이라는 의견 또한 제시 되었음. ㅇ 적극적 참여자들과 비교해서 이전에 이들이 경험한 문화예술의 경험은, 공적 교육이 대부 분이었음. 즉 생애주기 초기 단계에서의 기회의 부족은 이후 생애발달 주기에서 문화향유 에 대한 요구의 결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 특히, 어린 시절 재능을 보였던 문화예술분 야에 대한 부모의 지원의 결여 혹은 요구의 무산, 등의 부정적 경험은 50세가 지난 지금 에도 막연하게 그와 유사한 것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함. 그러나 그 소망은 적극 적 참여자와 같이 행동으로 쉽게 이행되지는 않았음. ㅇ 소극적 참여자들이 문화예술교육 활동/교육에 기대하는 바는 적극적 참여자의 바람과 공 통적 반응을 보임. 이들 역시, 비록 참여의 기회는 적었지만, 만일 문화예술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은 자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고 사회적 관계기술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사회적 관계망의 확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기대를 함. 이는 Stebbins이 제시한 진지 한 여가의 개인적·사회적 혜택의 하위 내용과 일맥상통함. ㅇ 비록 경험은 하지 못하였지만, 일부 참가자의 경우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직업의 개발 을 기대하기도 함. 결과적으로 이들의 문화예술교육의 참여도를 고려할 때, 이들의 문 화예술교육 활동/교육에 대한 인식은 놀라울 만큼 긍정적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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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본능 ▪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내적 에너지(열정)

우리나라 그 민족성은 이거 되게 사실 또 한도 많기도 하고, 그래서 이게 다 정서적으로 다 있는 거 같애. 다 있는데 그거를 노출을 못 시키고 그게 충족이 안 되니까 계속 이게, 이게 충족되지 않은 그런 어떤 그 뭐라 그러지? 계속 이렇게 선망하고 있는? 어. 갈구, 갈구하고 있는 그런 것들이 있는 거 같아요.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노래 잘하잖아요. 전 애들 노래 부르는 거 보면 정말 깜짝 깜짝 놀래요. 우리나라 민족성이 노래 잘하는 거는 정말 세계 최고구나 이런 생각 하거든요? 근데 우리나라 이 민족의 정서상 그런 부분도 저는 깔려있다고 저는 보고 싶어요. 집단적으로도. 그래서 이게 누군가는 하라고 하고, 하고 싶다고 하면 다 할 거 같애. (B11, 여성)

▪ 젊음에 대한 희구

(향후에 이런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어떤 이유 때문에 아, 나 이런 거 한번 이제 활동 해보고 싶다 어떤 이유가 될까요?) 음. 이 나이 되니깐요, 그렇게 뭐 의욕이 없어져요. 근데 여하튼 뭐 의욕이 이렇게 충족시킴으로써 하여튼 자기 자신의 어떤 그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어떤 뭐라 그럴까 찾는다, 젊음을 찾는다 그럴까? 어떤 그런 그렇게 좀 활발해지는…. (B5, 여성)

▪ 문화권에 대한 자각

(그럼 이게(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권리가 될까요?) 행복 추구권에? […] 행복 추구권에, 그렇죠. 그니까 기본권이 있고, 뭐 참정권이 있고, 뭐가 있고, 4가지 권리 중에서 행복 추구권이 높은 나라가 제일 정말 좋은 나라잖아요. 저는 그 행복 추구권에 포함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해요. (B11, 여성)

3.5.2 과거 문화예술교육 활동 경험 ▪ 공교육 내 문화예술교육 활동 체험

저는 원래 한국 무용을 잘 했어요. 한국 무용 잘 해가지고 맨날 칭찬 받고 율동 시간에 그랬는데, […] 한국 무용, 다시 고전 무용 배우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 미술은 그냥 보는 게 좋고, 그게 좀 내가 잘하는 거를 살려야 될 것 같애. 그게 쉬울 것 같애. 참 잘 했어요. 맨날 칭찬 받았어요. A였어요. 고전무용. (B5, 여성)

애들이 이제 물어요. 선생님, 선생님 하면 무슨 과 선생님 할 거예요? 난 미술 선생님 할 것 같애. 미술 다시 공부해가지고. 난 그게 너무 좋아. 내가 이거는 뭘 못해도 내가 그런 건 잘했어요.

Ⅲ. 연구결과|117


데생 이런 건 못해도 포스터, 구성 이런 건 항상 칭찬을 받아요. 색감은 있었어. 그래서 그런 건 참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그냥 미술 선생님이면 나는 내가 행복할 것 같애. 애들한테 그 얘기는 해요. 아! 나 국어도. 글쓰기를 할 것 같애. 글쓰기. (B5, 여성)

저 같은 경우는 중학교 땐가? 그러니까 미술 시간에 이제 그림을 그렸는데, 선생님이 칭찬을 해주셨어요. 그래가지고 잘 그렸다고 앞에 나와서 이렇게 들고 있으라고 그러고 그래서 어, 내가 잘 그리나보다 하고 이제 그런 쪽으로 관심을 갖고 […] (B10, 여성)

▪ 문화적 욕구의 좌절과 그로 인한 갈증, 동경

(지금 세 선생님들 모두 다 이런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참여 의지가 굉장히 크신 것 같거든요. 그런, 나의 그런 욕구나 동기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근데 아까도 여기 선생님도 말씀하신 거. 어렸을 때 못했던…. 저도 그래요. 하고 싶었었는데 계속 상황이 못, 안 되고 핑계일수도 있지만. 안 되서 못하고, 못하고, 시간 가고 일찍 결혼하고 뭐. 결혼하면 거의 못하니까. (B9, 여성)

고등학교 때에도 미술부 같은 거 들어가지고 활동은 하는데, 금액이 너무 비싼 거예요. 재료비가 너무 많이…. 시골에서, 시골이 집이니까 그만뒀어요, 중간에. 하다가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그래서 이제 그거는 지금도 항상 나중에 내가 조금 더 이래서 좀 일을 쉬게 되면 그림 같은 거는 다시 한 번 시작해 봐야겠다는 생각 들고 […] 부모가 그걸 내가 하고 싶은 거를 밀어주지도 못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이제 그때 못했던 거를 지금 해보고 싶다 이제 그런 게 또 생긴 것도 같애요. 근데 요즘 교육은 우리 아이가 미술에 관심이, 소질이 있는 거 같다 그러면 부모들이 밀어줘요.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게. 지금 교육이 바뀌었어요. (B10, 여성) 제가 처음에 음악을 접했던 건 아마 초등학교 때 어렴풋이 기억이 나. 어머 나도 합창단, 합창도 하고 싶은데 왜 나한테는 합창부 하라고 안하지? 그때 왜 다 사비로들 이렇게 했었잖아요. 막 사실 저희 집이 그럴 형편도 아닌 거는 기억을 하는데, 되게 그걸 제가 동경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더라구. 그래서 아, 나도 합창단하면 잘할 건데. (B11, 여성)

3.5.3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기대하는 바 ▪ 삶의 질 향상

그렇죠, 그럼요. 그거는 워낙 늘 많이 나와 있는 내용이고. 삶의 질을 높이고 뭐 그런 내용은. (B9, 여성)

삶의 질적인 향상이죠. 질적인 향상. 질적인 향상이죠. (B14,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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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 증진

근데 전에 어디 그 제가 어디서 들었는지, 읽었는지 문화를, 인간만 문화를 접하잖아요. 동물은 문화를 안 하잖아요. 동물은 먹고, 살고, 자고. 인간만 문화를 영위하고, 문화를 즐기고, 하고, 보고 하는데. 문화를 하는 이유가 자기가 뮤지컬을 보고, 영화를 보고, 미술을 하고, 악기를 하는 이유가 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 느끼잖아요. 뭔가를 느끼고, 감동 하고, 감동 받고. 근데 인간이 감동을 받으면서 면역력이 향상된대. 면역력 수치가 올라간대. 뮤지컬을 보고 감동을 받으면, 나는 면역력이 올라가는 거야. 근데 1년 내내 어디서 감동을 못 받으면 면역력은 맨날 내려가 있는대. 제가 건강에 관심이 많아 가지구요. 그 글, 그게 정말 맞는 거 같애. 제가 여태 감기가 없어요. 이 나이 들도록. (B9, 여성)

▪ 스트레스 · 우울 감소

그건 이제 뭐, 스트레스나 뭐 이제 이런 것들을 이제 받다보니까 그런 거를 물론 이제 제가 기독교인이라서 기도로써도 풀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예. 동료하고 같이 영화를 보통 많이 가죠. (B12, 남성)

음…. 물론 뭐 지금은 이제 결혼도 안 하고 이제 이래서 이제 어떤 그런 것들보다는 이제 혼자 있다 보면 아무래도 이게 좀 그 우울해지고 할 수 있는 그런 저기지만 같이 있다 그러면 이제 그런 것들이 좀 사라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B12, 남성)

스트레스 해소. (B14, 남성)

▪ 긍정적 정서 변화: 적극성, 용기, 밝아진 성격, 행복

첫째는 건강한 어떤 사고 정서적인 문제로 건강한 사고. 그것이 아마 제일로 제가 얻어지는 것 중에 제일 큰 것 같아요. (B1, 남성)

저는 문화예술이라는 것은 그렇게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또 어떨 때 그 감정이 이렇게 아주 이렇게 저기 정 안 되어서 좋은 음악을 들으면 진짜 좋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문화예술이라는 것은 남에게 항상 기쁨을 주는 그런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노래는 잘 못하지만 그런 거 이렇게 듣고 싶고 혹시나 하게 되면 정말 좋은 목소리 갖고 한번 해보고 싶은 이런 욕망이 있어요. (B4, 여성)

음, 제가 볼 때는 뭐라 그럴까 행복. 행복 아니면 뭐 성취감 같은 거. (B5, 여성)

Ⅲ. 연구결과|119


▪ 가족 관계 증진

일단은 뭐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정신 건강에도 좋고. 내가 정신 건강이 좋으면 가족, 가족이 다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가족 건강에도 영향이 있는 거고. (B9, 여성)

3.5.4 자아 찾기 ▪ 자기 여가와 취향에 대한 확신

어떤 그 저기가 있으면 그런 장소나 그런 저기나 저는 가난하기 때문에 그런 도구를 마련하지 못하거든요. 그런 장소가 있다고 하면 언제 한 번 가서 제가 가지고 있는 끼를 한번 발산하고 싶다. 그런 거죠. (B1, 남성)

3.5.5 사회적 관계기술의 성숙 ▪ 아집 탈피: 타인의 다양한 시각 수용

또 뭐 같이 생활하다보면 이제 그들의 생각도 좀 알 수 있고 또 나만의 어떤 그런 생각에서 어, 내가 잘못 생각하는 것도 있겠구나 라는 이제 그런 저기도 있는데 지금은 이게 보면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저기가 사실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게 좀 나만의 어떤 고집이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들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물론 그렇게 해서 하면 좋죠, 저도. 근데 아직은 뭐 그렇게…. 일단 나서가지고 막 이렇게 하지는 못하는 제, 저기 그 성향인거 같아요, 그냥. 제 성향. (B12, 남성)

3.5.6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 사회자본의 생성: 주변인과의 교류

다 같이 마음이… 그러면 젊은이건 나이든 사람이건 상관없이 그래서 다 같이 이렇게 거리를 좁혀서 그렇게 문화를 하면은 많은 사람들이 기쁨이 될 것 같아요. (B4, 여성)

음…. 물론 이제 뭐 이 세상이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서 뭐 친구도 사귀고 또한 어떤 문화예술을, 뭐 이런 것들을 할 수, 같이 할 수 있고 하면 좋죠. (B12, 남성)

정서순화. 사람과의 원만한 관계. 대화하는 재미는 있지 않겠어요? 그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B15, 남성)

120|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 사회자본의 확장: 공동체 정신 발현

우리 동네 같은 경우는 특히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고 가난한 동네란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소일거리가 없으니까 술 마시고 게임하고 싸우고 뭐 이런 쪽으로 하는 거죠. 근데 그런 사람이 그럼 우리 동네에만 있냐? 그거는 아니거든요. 다른 잘 사는 동네도 주정뱅이는 있어요. 거기는 혼자니까 못하는 거야. 근데 여기는 다수가 되니까 어? 같이 하자 이거예요.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이런 어떤 그 문화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면 그런 부분에서 훨씬 또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숫자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거죠. (B2, 남성) 음. 일단은 소속감이 생기잖아요. 그리고 소속감은 어떻게 보면 자아충족이겠죠, 뭐. 지금은 소속감이 없으니까 뭔가 방황하는 그런, 그런 거 같고 하니까…. (B5, 여성)

(그럼 그 일을 하는 게 재밌을 거는 같은데 그게 어떤 수익 창출이 아니라 자원봉사처럼 하는 것도 괜찮다는 말씀이신 거죠?) 네, 맞아요. 지금 대부분이 다 자원봉사가 많아. 문화재 해설사도. (B11, 여성)

나이가 들수록. 나이가 들수록 가치를 찾아가는, 찾, 찾다보니까. (B11, 여성)

▪ 직업으로의 확장

예. 직업. 제가 그거, 저는 TV 프로에서 보고선 아, 나중에 역사 공부 좀 해서 그런 직업 하는 것도. 내가 워낙 고궁을 좋아하니까. 그런 것도 너무 좋겠다 생각을 했는데, 영어공부를 해야겠더라구요, […] 거기 딱 한복 입고하는데 너무 재밌겠대. 내가 고궁을 좋아하면서, 거기서 좋아하는 곳에서 일을 하는 게 너무 재밌을 거 같애요, 그래서. (B9, 여성)

3.6 문화예술학교 관련 요구 ㅇ [가칭] 문화예술 학교 관련 요구에 대한 질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여하겠는가? 라는 질문에 15명(여 9명, 남 6명)의 응답자 중, 13명은 긍정적인 대답을, 2명은 부정적인 응답 을 하였음. 참여하겠다는 응답자들의 경우, 어릴 적 좌절되었던 문화예술적 동기를 소지하 고 있었던 자들로(B10, B11, B15 등), 함께 할 사람이 없어서 어렵다고 현재 문화예술교 육에 참석하지 못하였다고 응답하였던 사람들임. 즉 어릴 적 내재적 동기를 갖고 있으나, 타의에 의하여 꿈이 무산되거나 혹은 성인이 되어도 주변의 조건에 의해 참석할 수 없었 던 케이스를 포함. ㅇ 반면에 이러한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의 프 로파일은(B12, B14) 모두 남성이며 현직에 있는 상황으로 시간적 여유로움이 부족한 경우 그리고 불안한 노후준비에 대한 강박을 강하게 표현하였던 사례들이었음. 그리고 과거 문

Ⅲ. 연구결과|121


화예술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으나 타인에 의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고 좌절한 경 험을 갖고 있는 경우, 단호히 참석하지 않겠노라 응답하였음. 이들은 현재, 소극적인 음악 감상 수준에 만족하는 경우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응답을 하였으나, 이들 의식의 기저에는 아직도 과거 경험으로부터 치유되지 못한 상처가 존재함을 보여줌.

3.6.1 비참여의지(자발적 소외) 문화예술학교가 개교가 되면 참여할 의지가 있으십니까?) 음…. 그 어떤 거냐에 따라서 뭐 어떤 거를 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 뭐 달라지긴 하겠지만. […] 물론 이제 뭐 다른 어떤 뭐 학교가 전문적으로 생겨져서 하게 되면 물론 가서 배우는 것은 그니까 큰 저기가 아니긴 하겠지만 그래도 한 구석에는 좀 그런 것들이 있어서…. (두려움?) 두려움이 많이 있었죠. […] (만약에 학교가 건립되면 활동 가능한 거는 사진은 배우고 싶은데 과거에 어떤 어려움 때문에 약간 문득 문득 이렇게 좀 주저하게 된다.) 그게 생각이, 생각이 많이 났죠. (B12, 남성) (문화예술학교에서 뭐 음악의 역사를 가르쳐주고, 다시 들어보고 뭐 이러는 거 배우는 건 어떠세요?) 글쎄요. 지금 음악 쪽은 내가, 제가 조금 그래요. (그래요?) 예. 음악 쪽은. ('그래요'란 관심이 없다는 뜻인가요?) 그니까 음악 쪽은 그냥 듣는 거로만 그냥 만족한다. (B12, 남성) 근데 100세까지 살려면 80세까지는 벌어야 그 나머지 삶을 구걸을 안 하지. 잘못하면 노숙자 되니까…. (B14, 남성) 요즘은 한 80세까지 돈을 벌어야 하니까 옛날을 기준으로 하면 50세면 이제 은퇴하고 대충 뭐 생애전환을 하고 그러는데 요즘에는 80세까지 전환을 못해요. 계속 돈을 벌어야 되기 때문에…. (B14, 남성)

3.6.2 [가칭] 문화예술학교 운영 방안 제안 3.6.2.1 운영 형태

▪ 시간적, 지리적 접근성 고려

이제 그 이후에 그니까 뭐 6, 7시 정도? 뭐 이렇게. 6시 반이나 뭐 7시 정도. 그, 그 학교가 이제 어디에 세워지느냐에 따라서도 이제 뭐 이제 시간, 가는 시간대가 있으니까. 그래서 그냥 그런 것들은 오후에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제 오후에 한다 그러면 이제 뭐 교수들도 그렇고 가르치는 사람들도 그렇고, 그분들의 또 생활에 어떤 그런 저기도 있어서 사실은 그런 것이 좀 어, 반영만 되어, 잘 되어진다 그러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 (B12, 남성) 122|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다 낮 시간에 오전 시간에 하면 우리는 못하잖아요. 조금 이렇게 늦은 시간이라든지 점심시간이라도 조금 늘려서 어떻게 한다든지 이랬으면 좋겠는데 이거는 제 개인 욕심이고요. (B4, 여성)

▪ 찾아가는 프로그램에 대한 호(好) vs. 불호(不好)

- 호(好): 정말 시간이 안 되서 못 갈 때는 찾아와서 이렇게 해주면 그러잖아요. 못 가신 분들은 더 편하고 즐길 수가 있잖아요. 공연도 좋아하고 또 뭐 만드는 거 배우는 거 노래교실 같은 것도 제일 서민층들은 제일 좋잖아요. (B3, 여성)

장소는 여기 충분하니까 미술 선생을 방과 후에 모신다든가 할 사람은 음악 선생을 모신다든가…. 사진 뭐…. […] 편하잖아요. (B15, 남성)

- 불호(不好): 재미없죠. 회사에서 하는 건 싫어요. 아니 회사가 아침부터 와서 이렇게 있다가 지쳐 죽겠는데 거기서 또 하란 이야기지. 아 그건 정말 싫어. 밖에 나가야지, 장소를 바꿔야지. (B14, 남성)

▪ 합리적인 수강료- 지역사회 자원의 활용

단은 뭐 대학을 가야 된다 그러면, 가서 배워야 된다 그러면 수강료나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근데 그런 것들이 이제 물론 이제 다양한 계층들의 저기가 있기 때문에 어, 뭐 보조가 조금 있으면 좋겠죠. […] 이제 잘사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제 그것이 어떤 그 돈 때문에 아, 난 배우고 싶은데 못 배우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 이제 어떤 그런 것들이 이제 좀 어, 이렇게 누구든지 가서 배울 수 있는, 원하면. […] 뭐 얼마에 그 수강료를 내야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런 것들이 또 좀 필요하지 않을까. 정부에서 만약에 정말로 이런 분들을 위해서 만드는 대안이라고 얘기를 한다 그러면 뭐 그 사립이 됐던, 공립이 됐던 간에 무튼 그런 면에서 이제 좀 생각을 해줬으면 하는 그런 생각은 많이 있죠. (B12, 남성)

제가 이렇게 살아보니까 ○○(도시 이름)가 그 여성회관은 좀 잘 돼있는 편이에요. 그러니까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거는. 요즘은 금액도 모르겠는데, 옛날에는 막 뭐 쌌어. (B9, 여성)

요즘은 문고에도, 특히 책 볼 수 있게 책상을 잘 해놨더라구요. 휴대폰 충천기도 있고, 거기 앉아서 책 보시더라구. (B10, 여성)

□□(도시 이름)에 어린이 도서관도 생겼고, 저희 이번에 새로 생긴 도서관은 그래도 좀 어른들이 와서 좀 쉽게 책을 좀 읽을 수 있게 그 편한 좌석들이 좀 생겼어요. 아이들 도서관…. (B11, 여성)

Ⅲ. 연구결과|123


▪ 문화적 욕구가 높은 사람들을 우선 선발

그러니까 관심이 없는 사람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중요한데 관심 있는 사람들을 하게끔 해주는 게 저는 더 중요할 거 같애요. 왜냐면 이쪽에 관심이 없다고 해서 그 사람은 제외, 어떻게 보면 이 정책에서는 제외가 되니까 정책을, 아젠다(agenda)를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모든 사람을 다 참여시켜서 하고는 싶지만 사실 그럴 순 없거든요? 그럴 수는 없어서 그분들은 그분들이 원하는 또 뭔가가 있을 거니까…. […] 근데 그래도 우선적으로 할 거는 그래도 이 사업에서 있어서 이거를 관심이 있고 좀 할려고 하는 그 사람들을 우선으로 지원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을 해요. (B11, 여성)

▪ 가족(배우자)과 분리 vs. 가족(배우자)과 공유

- 가족(배우자)과 분리

(만약 예술학교에 남편 분하고 동행하실 의향 있으세요?) 아, 싫어요. (왜요?) 왜냐면 행동에 제약도 되지. 우리 남편은 개인적으로 영화관에 가도 잠을 자는 사람이에요. 그럼 재미없어요. (B5, 여성)

젊었을 때는 맞췄지만 나이 들면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 해. […]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 될 나이에요. 그동안은 내가 하고 싶은 걸 못했어. (그럼 문화예술교육을 향유한다 이러면은 가족과 함께 보다는, 개인적으로 하고 싶으신 거예요?) 그렇죠. 이 나이 때는, 저는 그런 거 같아요. (B9, 여성) 근데 스포츠 댄스 이런 거는 같이 배우자고 이렇게 말은 이렇게 하더라고. (아, 오히려 남편 분께서?) 예. 건강상도 좋고. 괜찮은 거 같다. 같이, 그 대신 같이. 근데 내가 싫어. 같이 가서 하는 건. (B10, 여성)

- 가족(배우자)과 공유

(와이프랑 같이 하신다면 하시겠습니까?) 저는 저희는, 저희 집사람이 반대할 것 같아요. 저는 좋은데…. (B14, 남성)

아니 나는 반드시 가야 돼요. 돈줄이니까…. 지갑 갖고 가야지 안 그럼 나 혼자 아무것도 못한다니까…. (B15, 남성)

124|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 50+ 세대로 한정 vs. Cross-Generation(젊은 세대와 교류)

- 50+ 세대로 한정

저는 물, 그 50대, 60대 요 정도에 있는 분들만 했으면 좋겠다. […] 왜냐면 이제 나이가 이게 차이가 있다 보면 아무래도 그들의 생각하고는 그…. 그들이 생각했었을 때는 나이 든, 나이가 들어서 저래. 저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어, 막. 이제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저기가 있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생각을 하는 사람들하고 같이 있다 라는 것은 사실은 좀…. (불편하세요?) 예, 좀 불편하죠. 우리가 어떤 뭐 이야기를 할 때도…. […] 자연스럽게 정말,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안 될 것 같아요. 왜냐면 지금 이제 학생들한테도 얘기를 하다보면 내가 어떤 이야기를 던지면 아, 옛날 사람이다 라는…. 이, 이게 탁 나오니까. 물론 나는 옛날 사람이지. 옛날 사람이지만 아, 그래도. 그래도 거기 그런 배우는 데에서 또 그렇게 저기 한다 그러면 사실은 좀 배우러 가고 싶지 않을 거 같아요. 그런 그 저기 막 이 저기를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면 전 그럴 거 같아요. (B12, 남성)

- 연령층 확대(세대 교류)

(그럼 또래집단하고 같이 공부하고 싶으세요, 아니면은 이렇게 좀 다양한….) 둘 다 괜찮아요. (둘 다 괜찮으세요?) 그건 괜찮아요. […] 저는 오히려 나이 드신 분들한테 배울 점 많아요. (B5, 여성)

다양해야죠. 다양한 정보를 얻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건데 동년배끼리 하면 술 먹는 것밖에 더 하겠어요? (B14, 남성)

▪ 개별 활동 vs. 집단 활동

- 개별 활동 선호

저는 개인 집단. (개인…. 혼자서 하시는 거.) 네, 제가 혼자 뭐 이렇게 뭐 하고 그러는 거. (B5, 여성)

근데 case by case인 것 같아요. 사실 어떤 걸 하느냐에 따라서는 혼자서 하는 게 훨씬 좋기는 해요. 왜냐하면 생각들이 다 다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같이 하려고 하면 의견 충돌이 안 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혼자 하는 게 좋기는 한데 혼자하면 뭔가 행동으로 할 때 좀 습관으로 안 되어 있으면 어렵긴 해. 막 움직일 때. 어려운 점이 있어서 그것만 아니면 괜찮은데. 그게 아무래도 저희 사진 찍으러 갈 때도 보면 예를 들어 모델을 모델 사진을 찍으러 가면 모델에 대해서 어떤 관점으로 사진 찍느냐에 따라서 모델 진짜 훌륭하다 그러는 사람도 있고 저 모델 누가 섭외 했어 이러는 사람도 있고 관점이 다 달라요. 그런데서 충돌이 일어나고. 좀 어느 정도

Ⅲ. 연구결과|125


좀 자기 의견을 죽여줘야 되는데 여럿이 하면 간혹 그게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B14, 남성)

- 집단 활동 선호

음…. 저는 좀 내성적이라서 이렇게 좀 다른 사람들이 […] 있으면서 나한테는 안 시키는…. (사람들은 좋은데 굳이 나를 끼게 하지 말아라.) 사람들은 좋은데 이게 이렇게 막 시키고 막 이런 거 이게 아직 저한테 부담이 많이 돼서…. 그런 쪽에 있어서 사실은 이제 공부하는 것도 이제 그 해보고는 싶은데 아마 이렇게 발표해보라고 그럴까봐 이게 그런 것들이 사실은 두려움이 많이 있어요. (B12, 남성)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한다면 혼자 활동하시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시길 원하십니까?) 당근 교류죠 뭐. (B15, 남성)

▪ 성과주의 탈피

그니까 그거까지 끌고 올라 가야되는데 막 제가 성격이 되게 웃긴데 노력은 안 하면서 빨리 결과는, 기대치는 빨리 올라가야 돼. 일단 집에 가서 연습도 안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 받으러 가도 이게 연습이 잘 안되면 또 막 짜증두 나. 아, 이번 주는 가서 연습해야지, 꼭 해야지 이러고 마음먹고 오는데 또 잘 안 돼. (B11, 여성)

학교라는 그런 단어가 사실은 그렇잖아요. 학교에서는 가르치는 거고 그것을 그 어떤 그니까 이 시험을 통해서 그것이 이 그 학생이 잘했나, 못했나를 또 판단하는 거고 이, 이런 거에서 있어서 저는 학교라는 것은 사실은 좀 부담이 많이 돼요. 그래서 이제 어떤 그니까 그런 생각들을 많이 제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물론 이제 그런 분들에 뭐 생각도 물론 내가 못해서 못한다고 얘기하는 것, 뭐 그거야 뭐 내가 못하니까 뭐 그런다 라고 얘기를 해서 이제 저도 수긍을 하면서 나가긴 했지만 근데 듣는 당사자는 굉장히 이게 마음이 아픈 거죠, 사실은. (B12, 남성)

▪ 홍보 방법

지속적인 노출: 그분들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 방법은 뭐 자꾸 노출시켜주는 방법밖에 없죠. 이런 걸 많이, 공연을 많이 한다, 이런 걸 많이 한다, 와서 봐라 라고 계속적인 자극과 노출을 시켜주는 방법밖에는 없을 거 같애요. (B11, 여성)

(만약 이때까지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이렇게 참여를 못 하고 계신다면 […] 어떤 것들이 좀 보완이 되면 내가 좀 적극적으로 이런 활동에 참여를 해보겠다. 뭐 이런 생각….) 정보와 접근성일 것 같아요. (B5, 여성)

저는 아날로그라. 그때 좀 운전을 좀 많이 하고 다니잖아요. 도로에 현수막이 많이 있어요. 무슨 공연 써 있어, 공연. 근데 봐도. 생각해놔. 생각을 막 해놔요. 아, 나 저거 보고 싶다. 가고 싶다. 126|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가고 싶다, 가고 싶다 하다가 놓쳐. 가고 싶다, 가고 싶다 하다가 놓쳐요. 근데 가고 싶다, 가고 싶다 그래도 봐서 접근하려다가 좀 직전이지만 그래서 간혹 진짜 접근하긴 해요. 하긴 하는데, 이제 아날로그다 보니까는. 광고, 광고. 도심 광고. (B9, 여성) TV, TV 채널에서 하루 종일 문화만 하는 TV 채널이 있어요. […] 그래서 보면은 뮤지컬, 오페(라), 뭐 나와요. 연극. 하루 종일 해요, 거기서. 문화예술 하루 종일 해. 그 채널에서. (B9, 여성)

지금 플래카드를 많이 걸어 놔요. 그니까 그걸로 많이 가죠. ○○(도시 이름)도 그렇고, XX(도시 이름)도 그렇고. 지역에 예술회관이 있잖아요. ○○○○ 회관이나 뭐 □□회 이런 데. 그런데서 많이 걸어놔요. (B10, 여성)

▪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 최소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프로그램 운영 제가 이런 복지관 분들한테 계속 주문하는 게 뭐냐면 어떤 교육이든 6개월 이상 1년 이상 지속적으로 해라. 이렇게 요구를 하거든요. 왜냐하면 단기간 조금 하고 하는 거는 없애버리는 거예요. 그리고 이제 뭐 문화교실이라는 게 맨날 하는 것들이 만들기, 손뜨개 이런 것들이다 보니까 그것은 한계가 있다는 거죠. (B2, 남성)

▪ 직장 동호회 활동

사진을 산지는 꽤 됐어요. […] 한참 찍으러 다닐 때는 회사에서 동호회 활동을 했거든요. 사진 동호회 그러면서 이제 모델 사진도 찍고 풍경사진도 찍고 하는데 재밌더라고요. (B14, 남성)

이 센터(직장)가 동호회 활동 지원을 좀 해주면 그런 게 활성화 될 텐데…. (B14, 남성)

▪ 강사진 선호 특성

- 연령: 50+ 세대 미만 vs. 50+ 세대(동년배) 50, 60대 이상은 아닌 것 같고 40대가 딱 좋겠네요. (B15, 남성) 중요하죠. 강사는 적어도 40대 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어려도 경험치라는 게 무시할 수 없는 건데 그게 약하기 때문에…. (B14, 남성) 뭐 연령대는 어쨌든 뭐 같은 연령대가 가르치는 것이 뭐 제가 봤을 때는 가장 나을 것이라고 보고, 왜냐면 이제 동세대를 살았기 때문에 그들의 어떤 생각도 같이 저기 할 수가 있고, 이제 그런 뭐…. 고거는 저는 이제 고렇게 일단은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제 아무래도 젊으면 조금 잘 못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B12, 남성)

Ⅲ. 연구결과|127


- 성별 무관

종류에 따라 조금 다를 것 같네요. 음악도 종류가 있고 미술도 그렇고 다 종류가 다르니까. (B15, 남성) 성별은 뭐 과목에 따라 달라지는 거니까 별 상관은 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B13, 남성)

- 자질: 전문성과 인성 가장 중요한 건 전문성이겠지만 제가 볼 때는 인격인 거 같아요. 인성인 거 같아요. 또 여러 그 사람의 그런 그 특정한, 빨리 파악을 해서 그 기분 상하지 않도록 이렇게 좀 해주는, 어드바이스(Advice) 해주고 이러는…. 인성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B5, 여성)

3.6.2.2 향후 참여해보고 싶은 장르

▪ 음악

저는 이 음악에 대해서 이렇게 간단한 그 반주 같은 거 피아노 같은 거. 이런 거는 어릴 때부터 그 생각이 있었는데 그때 조건이 그걸 사달라고 하면 사줄 조건도 아니고. (B4, 여성)

노래를 배워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이렇게 같이 노후에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 친한 친구 여자들끼리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같이 할 수도 있잖아요. 같이 좋은 사람들과 같이 활동해서 동아리처럼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B4, 여성)

그냥 그 아마추어에서 그 합창단 모집 광고 이런 거 보잖아요. 그러면 나 저거 진짜 가고 싶다. (B11, 여성)

난 다른 것 보다 악기를 하나 배우려고 합니다. 전단지를 하나 집에 갖다 놨어요. (어떤. 무슨 악기를요?) 피아노 아니면 기타 배우고. 클래식 기타…. (B15, 남성)

나는 나중에 꿈이요. 길거리 머리 허예가지고 여기 이미 그러신 분도 있지만. 길거리 버스킹하는 것도 한 번 생각을…. (B15, 남성)

저는 요새 음악과 미술에 관해서 음악사, 미술사를 근간으로 해서 옛날에 이제 다 잊어버렸는데 다시 하면서 지금 음악 미술을 다시 되새기고. 감상하는 것을 해보고 싶어요. […] 음악 감상도 그렇고. 다. 돈을 내고 수업을 해요. 일주일에 한 번 두 번 수업을 하고 나중에 음악 감상 듣고 미술사를 가르쳐 주고…. (B13, 남성)

128|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 국악

우리 고등학교 때는 음악시간에 가야금, 피아노도 치고 그래서 한 쪽은, 서양음악은 피아노 저기 손가락 4개로 고향의 봄 치고, 가야금은 도라지 타령하는 게 마지막 미션이에요. 점수 매기는 거…. 우리는 전인교육을 했어요. […] 가야금 재밌어요. 아직도 갖고 있는데…. (지금도 치실 수 있으세요?) 칠 수 있어요. 전에 한 번 해봤는데 한 소절만 해보면 잘 안되더라고. 그럼 동호회를 가야금을 한 번…. (B13, 남성)

▪ 문학(작문)

저는 그 전에도 이렇게 글은 쓰고 싶은데 저는 좀 먼데서 왔어요. […] 좀 재밌게 썼으면 좋겠는데 그게 정말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나는 그거를 쓰는 거를 조금만 가르쳐서 내 조그만 수기라도 썼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저는 먼데 있다니까 이 한글 있잖아요. 읽는 건 읽어도 어떨 때 그 뜻을 잘 모를 때가 혹시나 있어요. (B4, 여성)

▪ 영상

저는 그 이제 그걸 보면서 우리 장애인들 다큐를 한번 찍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해보기는 했어요. (B2, 남성)

▪ 캘리그라피

저는 옛날부터 그랬어요. 약간 POP같은 글씨. […] 봤는데 시간이 안 맞으니까. 못하겠더라고요. 근데 내 생각인데 나는 맞을 것 같다. 그리고 또 제가 글씨 쓰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딱 맞을 것 같은데 여지껏 못해봤어요. (B3, 여성) 그래서 지금 캘리그라피, 전에도 아마 서예를 배울 때 도전을 했었는데, 저는 묵향이 되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아 캘리그라피 하고 수채화를 한 번 더 배워보고 싶다. (B11, 여성)

▪ 서예

서예를 하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을 것 같아요. 좋아요. (B14, 남성)

저는 사실 나이 좀 먹으면 하고 싶은 것은 서예. 서예는 좀 하고 싶습니다. (B13, 남성)

Ⅲ. 연구결과|129


▪ 사진

사진은 또 계속 하고 싶어요. 네, 그래서 이제 제가 이제 배운 거를 이제 틀면 사진을 찍잖아요. 그래서 저는 인물 사진을 좋아해요. 풍경보다 인물 사진을 배워가지고. 이제 찍어서 올리고 이제 하는데, 이제 2년마다 책을 낸다고 그랬잖아요. 그렇다보니까 굉장히 좋은 사진이 많은 거야. 그 나름 뿌듯하고 막 이러는데 인물 사진에 관심 있습니다. 하고 싶은 거 많아요. (B5, 여성)

(좀 요런 거 배워보고 싶었다. 아까 사진 좋아한다 그러셨는데….) 사진도 그렇고…. (B12, 남성)

저는 이제 문화 예술 활동 한다고 그러면 사실은 사진을 좀 배우고 싶거든요. (B14, 남성)

▪ 미술

아, 이제 좀 미술을 배우고 싶다. 어, 좀 수채화를 좀 배우고 싶다. 이제 마지막 남은 숙제가 이제 사실 수채화에요. 미술 배우고 싶어요. (B11, 여성)

나는 한다면 서예보다도요, 수묵화. […] 동양화를 해보고 싶어요. (B15, 남성)

저는 요새 음악과 미술에 관해서 음악사, 미술사를 근간으로 해서 옛날에 이제 다 잊어버렸는데 다시 하면서 지금 음악 미술을 다시 되새기고. 감상하는 것을 해보고 싶어요. […] 음악 감상도 그렇고. 다. 돈을 내고 수업을 해요. 일주일에 한 번 두 번 수업을 하고 나중에 음악 감상 듣고 미술사를 가르쳐 주고…. (B13, 남성)

▪ 무용

문화예술 쪽에서 뭘 이렇게 하는 거는 자신 없어요. 악기도 아직 하는 건 없고. 가장 아까 말한 대로 고전 무용. (B5, 여성)

▪ 연극/뮤지컬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토요일 날 만약에 오픈을 하면 참가를 하시겠네요, 연극을?) 예. (B9, 여성) (그럼 선생님은 제일 하고 싶은 게 연극?) 저는 뮤지컬. (뮤지컬) 그래서 안 그래도 지금 얼마 전에 아는 그 어린 학생한테 웨이브 가르쳐 달라고 내가 지금 엄청 조르고 있어. 웨이브 가르쳐 달라고 엄청 지금 조르고 있어. 두 시간이면 배울 수 있냐, 내가 그랬지. 그랬더니 두 시간이면 배울 수 있대. 그 학생이 좀 춤을 추거든. 지금 1월 초부터 계속 내가 빨리 웨이브 가르쳐 달라….

130|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언젠가는 한 번, 한 번은 해, 해고 싶어가지고, 하고 싶어가지고. (B9, 여성)

▪ 문화예술 외 활동

(열악한 지역에서는) 인문학 교육이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다음에 노래교실 같은 경우도 사실 유흥에 가깝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보다는 미술 같은 것 이런 거 하면서 자기 취미를 가지는 게 필요할 것 같고. […] 전부다 뭐 만들기, 공예 그거 하다 보면 전부다 나중에 집에 쓰레기여. 먼지만 끼고 있고. 화분 만들기 뭐 뭐 처음에는 신기해서 하는데 나중에는 재료비만 들어가고 집안의 쓰레기로밖에는 안 남고. 그런 것 보다는 우리가 정신적으로 뭔가 위안을 찾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B2, 남성) 이제 여행을 좀 더 해보고 싶다는 것. 다른 부분은 제가 그닥 부족한 게 없는데 여행에 대한 그 해보고 싶다는. 그게 잘 안 되고 있어요. (B2, 남성) 요즘 막 인문학, 인문학 하는데 유행처럼 되었다가 사그라들고 있는데 옛날부터 그것의 중요성을 항상 생각하고 있거든요. […] 저는 이 동네 오래 살면서 느끼는 것들이 뭐냐면 생각들이 너무 좁다는 거. 그러니까 남이 이야기를 하면 그거를 좀 들어보고 깊이 있게 새겨듣고 질문 할 것이 있으면 질문을 해보고 그래야 되는데, 막 단정적으로 나랑 생각이 다르면 그것을 무조건 차단을 해버린다던가 막 ‘그런 게 어디 있냐’ 그런 식으로 해버리거든요. 어디 가서 써먹기 위해서가 아니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인문학 강좌를 좀 배웠으면 좋겠어요. (B2, 남성) 저는 여행가고 싶어요. 정말 시간만 주어진다면. (B3, 여성) 근데 저도 전시를 가거나 아니면 뭐 그 유적지를 가거나 이러면 큐레이터들 활용을 되게 많이 하거든요. 그냥 저 혼자 가서 쓱 보고 오는 거는 정말 너무 요만큼인데 그 문화재 해설사나 미술관 같은 데 가서 큐레이터들의 그 해설을 들으면 너무 재밌잖아요. 너무 재밌어서 […] 어떤 그런 역사기행? 응. 그런 어떤 큐레이터 해설사들을 포함한 역사기행단을 좀 모집을 해서 우리 데리고 다녔으면, 우리 너무 잘 갈 거 같애. 문화, 문학기행이나 아니면 역사기행이나 뭐 이런 거 하면 재밌을 거 같애요. 당일치기나 1박 2일이나…. (B11, 여성)

3.6.3 기타 향후 발전을 위한 제언 ㅇ 기타 제언으로 또 다시 합리적 가격에 대한 언급이 있었음. 특히 공적영역과 사적영역 모 두에서의 할인 혜택이나 보조금 등과 같은 가격부담을 낮추는 방안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 다고 언급함. ㅇ 여성 그리고 주부 참여자들의 경우, 자신들이 시간적 자원은 많으나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접근할 수 있는 경제적 자원이 부족한 사회적 약자임을 강조하였음. 그 밖에 다양한 사회 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함.

Ⅲ. 연구결과|131


ㅇ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과 질의 향상을 위하여 지역사회 문화예술 관련 기존 자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 제안됨. 마을 공동체적 문화의 형성이 중요함이 강조됨.

▪ 풍부한 재정 지원이 요구됨

- (세금 증진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정부의 지원

그 50대 뭐 싸게 해주고 뭐 이런 게 좀 있으면, 5만원이면 2만 5천원이면 볼 거 같애. (B9, 여성)

이제 할인도 좀 해주고 막 그런 게 있다면 조금 더 가깝게 갈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 들고. (B10, 여성)

그니까 근데 뭐 사실 결국에는 정부에서도 이 사업을 하려면 결국에는 돈이긴 한데, 그래도 좀 선별, 보편적인 사업을 하기에는 너무 힘들 거고 어떤 선별적인 쪽으로 이제 한다고 하면 이 중년들 문화예술을 위한 바우처도 좀 만들어 주면 참 좋을 거 같애. (B11, 여성)

1년에 한 30에서 50만 원 정도 지원을 해주면 그걸 가지고 자기가 1년 동안 보고 싶은 거 보게 해주면 되지. (B11, 여성) 근데 그렇게까지 해주려면 세금을 많이 내야 돼요. (B10, 여성)

정말 정책으로 해서 할려면 사실 이것도 다 돈이라서 이 돈을, 이 세원을 어서 마련할 건데…. 우리 국민들의 요구는, 욕구는 굉장히 높아지고, 사실 많아지고는 있어요. 많아지고 있는데, 결국 이걸 할려면 유럽처럼 60% 세금을 걷지 않는 한, 정말 현실 불가능인거는 우리도 알거든요? 어, 60% 세금을 걷지 않는 한, 지금 우리 30%로도 안 되는 세금가지고도 지금 버걱버걱 거리고 근로자는 세금 많이 걷는다고 힘들어 하고 있는데 60% 세금을 걷어서 정말 이렇게 정부에서 다 책임을 져주고 다 이렇게 한다는 거 자체는 아직 갈 길은 멀어서, 멀은 거 같애요. 근데 이제 욕구 조사를 하고 정책에 반영을 하고 한다는 거는 좋은 모습이기는 한데, 솔직히 말해서는 이게 과연 될까? 이런 기대감은 사실 낮기는 해요. (B11, 여성) 근데 이거를 사회복지 차원에서 가기는 힘들고 뭐 문화 복지로 가야지. 문화예술진흥원에서 갈 건데, 아니면 진짜 대학로에서 하는 그 매 공연마다 50대 이상 뭐 50% 할인. 뭐, 그거 뭐, 뭐, 뭐 있잖아요. 뭐 수요문화의 날, 뭐 이래가지고. 맞아, 그죠? 수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 그래가지고 뭐 영화고, 공연이고 다 50%씩은 하고 있잖아. (B11, 여성)

132|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 기업의 협력

영화는 저희 그 XX 통신 이런 거 쓰니까 VIP 쿠폰이 나와서요. (맞아요, 네.) 저는 무료로 보는데 뮤지컬 같은 것도 그런 걸 접목시켜서 그냥 보게 해준다면 진짜 잘 볼 거 같애. (B10, 여성)

오페라 이런 거, 전에 ○○ 미디어, 저희 이제 어린이 전문 출판사에 ○○ 미디어라고 있거든요. 거기는 회장님이 […] 마술 피리나 이런 거를 공연을 티켓을 끊어주세요. 그래가지고 서점에 VIP라든지 서점 사장님들은 이게 초대해가지고 볼 수 있게 이렇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 그거 돈 주고 가라 그러면 못 갔을 건데 쿠폰 무료로 주시니까 그래도 시간 내서 가게 되더라구요. (B10, 여성)

왜나면 신용카드들도 저기 뭐야 놀이동산 가고 하면 다 할인해주잖아요. 카드사별로 다 해주잖아요. […] 그니까 우리 50대를 위한 뭔가가 카드가 만들어져야 될 거 같애. 쉰 카드를 만들든지. (B11, 여성)

▪ 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우선 지원

- 전업주부에 대한 지원

근데 어떻게 보면 그래도 직장을 다니면 직장에서는 복지 차원에서 이런 문화공연이나 어, 어떤 그 복지 포인트 같은 것들로 인해서 조금 누릴 수 있는 혜택들이 있잖아요. 근데 또 주부들 같은 경우 더 소외된 거 같기는 해요. 전업주부들 같은 경우는 사실 더 소외된 거 같기도 해서. (시간은 많지만?) 그죠. 그니까 뭐 직장을, 생활을 그래도 좀 하는 사람들은 같이 동료들끼리 뭐 회식이라도 하고 영화라도 보러 가고, 공연이라도 보러 가고, 지원이라도 받고, 동아리 활동이라도 하고 하는데 전업주부들은 주머니 생각하고 있고, 다른 사람, 다른 가족들 배려하느라고 사실 그런 기회들을 더 못 누릴 수도 있을 거 같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분들이 더 우선되어져야 될 부분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잠깐 하게 되네요. (B11, 여성)

▪ 마을 공동체 활용

그니까 요즘은 또 마을 공동체가 많이 생기고 있잖아요. 그런 거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거 같기는 해요. 우리 동네도 있던데, 무슨 마을 공동체 조금. (B11, 여성)

3.7 메타포 분석 ㅇ ‘나에게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OOO이다.’라는 문장을 완성한 뒤, ‘왜 해당 단어를 선택하 게 되었는지’ 질문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소극적 참여자들에게 어떠한 의미로 내

Ⅲ. 연구결과|133


면화되어 있는지, 또한 그것의 영향력은 어떠한지 등을 알아보고자 함. ㅇ 비록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소극적 참여자의 대다수 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음.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긍정적 감정의 원천’, ‘부정적 정서의 순화’, ‘삶의 동반자’라는 3가지 상위테마로 구분됨. ㅇ 긍정적 감정의 원천은 크게 긍정의 에너지, 즐거움, 행복, 활력, 자존감 향상이라는 하위테 마들로 구성됨. 이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쾌락과 유희를 추구하는 인간의 본능을 상당 부분 충족시켜주는 도구로 기능하고 있음을 암시함. ㅇ 한편, 부정적 정서의 순화는 스트레스 해소, 비타민, 에너지 충전이라는 하위테마로 구성 됨. 이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인류의 삶 속에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어려움들을 극복하 게 하고, 불유쾌한 정서들을 정화시켜주는 바람직한 기제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함. ㅇ 끝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친구, 인생의 조미료라는 은유적 표현과 함께 삶의 동반자로 구체화됨.

3.7.1 긍정적 감정의 원천 ▪ 긍정의 에너지, 즐거움, 행복, 활력, 자존감 향상

나에게 문화예술 활동은 긍정의 에너지다. 공급 받고 또 나눠 주고. 내가 또 공급 받고 나눠 주고. (B11, 여성)

저는 뭐 문화예술…. 뭐 즐거움이고, 행복이고. 네. 보편적인 내용이지만. […] 행복감을 막 느낄 수 있잖아요. 근데 저는 꼭 문화도, 문화 누가 문화를 365일 안하잖아요. 모든 직장생활, 뭐 그런 틈틈이, 짬짬이 이게 내가 힘들었을 때 문화는 위로를 받는다고 생각해요. 나의 정서를 위로받는다고 생각해. (B9, 여성)

음…. 저는 이제 활력. […] 활력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니까 이 물론 이제 교회를 다니면서도 이렇게 스트레스 쌓이는 어떤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일단 그런 거를 물론 예전에는 기도로 이렇게 해도 사실은 이제 지나가고 이랬었었는데 아, 이게 나이가 조금 들다보니까 이제 그것만 가지고는 사실상 좀 버티기가 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게 좀 나도 뭐 어떤 뭐 영화나 어떤 뭐 이 음악이나 이런 쪽을 조금 해야 되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해서 이제 그거를 지금은 이제 추진을 해나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는 활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 번 했습니다. (B12, 남성)

저는 자존감도 높아지는 거 같고, 그런 활동을 통해서. 힐링도 되고. (B10, 여성)

134|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 스트레스 해소, 비타민, 에너지 충전

여행이다 어때요? 여행 좋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그런 것이니까…. […] 그렇죠. 비타민. 뭔가 소진된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에너지. (B15, 여성)

▪ 친구, 인생의 조미료

저는 그냥 친구다. (B13, 남성) 인생의 조미료다. (B14, 남성)

3.8 소결 ㅇ 소극적 참여자는 개인사정과 환경적 제약으로 참여하지 못한 사람과 자발적으로 참가자하 지 않는 사람으로 분류됨. 본 연구에서는 이 두 집단 모두 소극적 참가자로 명명함. 이는 자발적 비참여자라 할지라도 과거 학교교육과정에서 음악, 미술과 같은 문화예술교육을 경 험하였기 때문임. ㅇ 소극적 참여자들의 문화예술 참여 경향은 간헐적이고, 경험 간의 인터벌이 길거나, 혹은 활동 계획에 자신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은 채 타인의 주도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을 보임. 영화관을 찾는 경우도, 자녀의 초대에 응하는 수준으로 매우 소극적인 양상을 보임. 문화예술 향유 경험의 스펙트럼이 적극적 참여집단과 비교했을 때 매우 협소함. 이는 Stebbins의 진지한 여가 조망에서 ‘일상적 여가’의 하위 영역인 수동적 오락과 놀이에 해 당한다고 할 수 있음.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제약요인은 크게 ‘개인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구분됨. 개인적 제약요인의 경우, 50+ 세대의 생애주기적 특성 자체가 장애요인으로 작동하기도 함. 환경 적 요인은 ‘접근성의 문제’, ‘비용의 문제’, ‘주변 시선의 의식’ 등이 있었음. ㅇ 자발적 비참여자들이 제시한 영향요인으로는 내성적인 성격과 자신감의 결여와 같은 내적 요인과 더불어 모르는 사람과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 과거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함에 있어 타인으로 부터의 부정적인 피드백과 같은 외적인 요인이 함께 작동하고 있 음. 이와 더불어, 더 매력적인 경쟁적 여가활동(TV, Sports)이 향유 방해 요인으로 나타남. ㅇ 50+ 세대의 생애주기적 특성 중 하나인, 경제적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 시간자원의 부족, 그리고 직장생활 등은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의 방해요인으로 작용함. 또한 지리적 제한 과 정보 부족으로 인한 낮은 접근성 역시 참여 제약 요인으로 나타남. ㅇ 소극적 참여자들이 갖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의미는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남. 특히 문화예술교육의 향유가 기본적인 국민의 권리라는 의식을 갖고 있음. 현재 참여하고 있지 Ⅲ. 연구결과|135


는 않지만, 이들은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한다면 그 경험은 건강증진, 사회적 관계 증진, 사 회적 역할의 확장, 그리고 직업개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를 희망하고 있었음. 이는 Stebbins가 제시한 진지한 여가의 개인적·사회적 혜택과 일맥상통 한다고 할 수 있음. ㅇ 소극적 참가들은 향후 [가칭] 50+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시간적, 지리적, 경제적] 접근성 을 향상시킬 것, 자신들의 세대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내용으로 구성할 것을 요구함. 특 히, 이들이 현재 향유하는 문화예술의 영역은 협소하고 제한적이나, 향후 문화예술교 육의 내용은 예술과 인문적 내용의 통합적인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한 스펙트 럼에 대한 요구를 피력한 점이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라 할 수 있음.

4. 전문가 집단 FGI 분석결과 ㅇ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해 총 12명의 전문가를 섭외하여 초점집단 면접 을 실행하였음. 이들은 모두 50+ 세대에 속하기도 하지만,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선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는 주요한 의견과 쟁점을 제공하는 정보제공자(informant)로서 섭외되었음. - 전문가 FGI는 50+ 세대를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강사 8명과 문화예술 교육 외 종사자 4명으로 구성되었음. -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강사의 경우, 각 분야는 목공, 미술, 문학, 디자인, 미술, 연극, 음악(성악)으로 목공방을 운영 중인 1인(코드명: C5)을 제외하고 모두 자신의 전 공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특징을 가짐. - 문화예술교육 외 종사자의 경우, 연구직을 포함하여 50+ 세대를 위한 기관운영자, 기관 관계자를 면접하였음. - 이들의 연령은 모두 50대 이상으로 6명의 여성과 6명의 남성으로 구성됨.

<표 Ⅲ-14> 전문가 집단 특성 연번

구분

FGI 일자

성별

연령

분야

1

C1

2018.01.26

53

미술

• 연기학원 운영 • 전시 기획

2

C2

2018.01.26

51

문학

• 시인 등단 및 문인협회 활동 • 큐레이팅 및 전시기획

3

C3

2018.01.26

50

미술

• 미술심리치료 및 도슨트 과정 수료 • 큐레이터 및 쥘레게쉬 전담 작가

136|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특징


연번

구분

FGI 일자

성별

연령

분야

특징

4

C4

2018.01.26

52

미술

• 전직 아동미술 지도자 • 갤러리 교육실장 및 주부 대상 미술 지도 • 청소년 및 시니어 미술교육 강사

5

C5

2018.01.27

53

목공

• 직장생활 은퇴 후 목공방 운영

6

C6

2018.02.07

59

기관

• 합창 단원 활동 • 현 50플러스 중부 캠퍼스 매니저

7

C7

2018.02.07

52

연극

• 연극전공, 작은 도서관 운영 • 50+서부캠퍼스 1기 • 현 50+중부캠퍼스 강사

8

C8

2018.02.07

64

기관

• 2013년 은퇴 후 단체 설립 • 사회적 기업 멘토링 제공 • 현 50+중부캠퍼스 강사

9

C9

2018.02.07

57

성악

• 다수의 합창단에서 지휘 • 서울시 합창단원 • 현 50+중부캠퍼스 강사

10

C10

2018.02.07

59

기관

• IT 업체 운영 • 50+서부캠퍼스 1기 • 현 50+중부캠퍼스 강사

11

C11

2018.01.11

54

기관

• 현 50+중부캠퍼스 관장 • 전 전국 다문화가족지원단장

12

C12

2018.01.11

54

연구

• 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여가정책 연구실장 • 다수의 중장년기 연구 진행

ㅇ 1차 개방코딩 분석내용은 각 패턴 별로 군집화 하여 주요 의미를 축출하였으며, 2차 코딩 인 축코딩은 ① 50+ 세대의 특징, ②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참여자의 배경, ③ 문화예 술교육 활동의 지속요인, ④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지속요인, ⑤ 문화예술교육 참여 혜택, ⑥ 정책제언으로 분류되었음. - 50+ 특성으로 상위테마는 50+ 세대주기 공통 특성, 남성의 특성, 여성의 특성으로 분류 되었으며, 다양한 하위테마를 통해 이 세대가 가진 복잡성을 드러내 보임. 대표적으로 구세대와 신세대 사이의 샌드위치 세대지만 한국의 경제적 성장을 이끈 세대로 여가에 대해 이중적 인식을 가진 세대로 축약됨. 또한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남. -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는 50+ 세대의 특징 또한 공통적인 특징 외에 남·녀의 차이가 드 러나지만 비교적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갖추고 유년기에 문화예술에 대한 긍정적 경험 또는 선 교육에 노출되었던 이들로 요약됨.

Ⅲ. 연구결과|137


- 문화예술교육의 활동의 제약요인으로는 경제적, 시간적 여유의 부재와 함께 문화예술에 대한 선행경험 부족이 상위테마로 드러났음. -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지속요인으로는 가족의 지원과 관심, 참여자 간의 친밀감과 독려, 전문가의 독려를 지목하였음. - 문화예술교육의 참여혜택으로 삶의 질 향상, 자아 찾기,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예술의 내재화가 상위테마로 분류되었으며 본 연구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Stebbins의 진지한 여 가를 통해 얻는 주요 혜택과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음. - 마지막으로 정책적 제언으로 교육 콘텐츠의 개발, 프로그램 홍보와 교육환경 개선, 50+ 세대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 개발, 문화예술에 대한 저변 확대 전략, 세대 통합 프로그 램의 필요성, (참여자의) 접근성 확보m 강사의 처우와 전문성 향상으로 요약됨.

ㅇ 전문가 집단의 FGI 분석 결과는 상위테마와 하위테마를 중심으로 아래의 표로 분류되어 제시되었으며, 이에 대한 세부적 분석과 주요 증언은 상위테마의 차례에 따라 구성되었음. <표 Ⅲ-15> 전문가 집단 FGI 분석결과 구분

상위테마

하위테마 • 다양한 개인 여가시간대의 활용

문화예술교육 활동 50+ 세대

참여자의 공통 특성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자 특징

문화예술교육

• 강한 성취욕과 목표지향적 태도 • 부부와 독립적인 여가활동 추구 • 유년기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긍정적 경험 • 특정 직업군의 높은 참여율: 교직, 공무원 및 금융계

문화예술교육 활동

• 도구 중심적 또는 장비에 대한 선호

남성 참여자의 특성

•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증대와 욕구 발현

문화예술교육 활동

• 자녀양육으로 인한 시간의 제약

여성 참여자의 특성

• 상대적으로 빠른 기술 습득력

돈과 시간의 부족

• 참여 가능한 경제적 여건과 시간의 부족 • 지원 시 수반하는 복잡한 절차

활동 제약요인

문화예술에 대한 선행 경험 부족

• 예술을 생활에서 접하는 환경의 부재 • 배우자의 지지

가족의 지원과 관심 문화예술교육

• 자녀의 정서적 교육

활동 지속요인

• 자녀의 지지

참여자 간의 친밀감과 독려 전문가의 독려

• 참여자 간 참여 독려 • 참여자 간 친밀감 • 배움 또는 생산이 아닌 여가로서의 인식전환 유도

138|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구분

상위테마

하위테마 • 복잡한 일상으로부터의 휴식

삶의 질 향상

• 나만의 정서적 공간 확보 • 긍정적인 정서의 변화: 즐거움

문화예술교육

자아 찾기

활동 참여혜택

진지한

사회자본의

여가의

생성과 확장

특성

예술의 내재화

• 자신의 미래에 대한 전망 • 사회자본의 생성: 새로운 친구 만들기와 협업

• 성취감과 희열 • 융복합형 프로그램의 개발

교육 콘텐츠의 개발

• 사회적 가치와 연계성을 탑재한 활동 • 교육의 연속성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

프로그램 홍보와 교육환경 개선

•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홍보 •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 은퇴남성들을 위한 특화된 문화예술 프로그램

50+ 세대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

• 예비 은퇴자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 생애전환으로서의 자아탐구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 성인교육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정책

• 직업으로서의 예술에 대한 제도적 인식개선

제언

문화예술 생태계 저변 확대 전략

• 대중문화를 이용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증대 • 문화예술의 저변 확장을 위한 전 세대 문화예술교육 확대

세대통합 프로그램의 필요성 접근성 확보

강사의 처우와 전문성 향상

•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을 위한 대비 • 젊은 층과의 소통: 사회적 고립 탈피 • 다양한 시간대 별 접근성 • 지리적 접근성의 확보 • 강사에 대한 정당한 처우 • 강사의 전문성과 50+ 세대 특성에 대한 이해

4.1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참여자의 특징 ㅇ 전문가 집단의 관점에서 관찰된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 참여자의 특징은 공통적으로 경 제적 또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자들, 유년기의 긍정적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기억의 존재 등으로 수렴되었으나 이러한 특징 외에 남녀의 차이, 경제적·시간적 가 존재하는 것 으로 드러남. ㅇ 문화예술교육 남녀 참여자의 공통된 특성은 ① 다양한 개인 여가시간대의 활용 가능성, ② 강한 성취욕과 목표지향적 태도, ③ 부부와 독립적인 여가활동 추구, ④ 유년기 문화예술

Ⅲ. 연구결과|139


교육 활동에 대한 긍정적 경험, ⑤ 특정 직업군(교사, 공무원, 금융계)의 높은 참여율로 요 약될 수 있음. ㅇ 남성의 경우, 도구 중심적 또는 장비에 대한 선호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증대에 그치지 않고 이에 대한 욕구를 실행에 했다는 점이 주요 특징으로 드러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여 전히 자녀 양육에 대한 시간적 제약을 받고 있다는 점과 남성에 비해 빠른 기술 습득을 보이는 것이 주요한 차이로 드러남.

4.1.1 문화예술교육 참여자의 공통 특성 ㅇ 문화예술교육 참여자의 공통된 특성은 총 5개의 하위테마로 ① 다양한 개인 여가시간대의 활용 가능성, ② 강한 성취욕과 목표지향적 태도, ③ 부부와 독립적인 여가활동 추구, ④ 유년기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긍정적 경험, ⑤ 특정 직업군(교사, 공무원, 금융계)의 높은 참여율로 축약됨. - 이러한 특징은 추후 기술될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저해요인과도 연계되는 지점으로 기본적으로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가진 이들과 이러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인구의 참여 비율이 높다는 점을 시사함. 이와 상이하게 경제적 여유가 없는 경우, 강한 문화적 욕구 와 목표지향적인 태도가 문화예술 교육의 기회를 찾고 이를 실행으로 옮기는 여가 제약 에 대한 극복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고되었음. 특히 참여자가 자신의 여가 제약을 극 복하는 경우는 문화예술에 대한 친화적 환경 및 이에 대한 긍정적 경험 포함, 주변인의 강한 권유와 독려 등이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됨. - 이와 더불어, 부부의 공통된 취미활동 보다는 독립적인 개체로서 문화예술교육의 참여를 희망하고, 유년기의 긍정적 교육 경험 등이 공통된 특징으로 나타남. 이는 단순히 유년 기의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추후 문화예술교육 참여 여부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유추 할 수 있음. 그러나 더욱 주요한 사실은, 이러한 경험이 궁극적으로 참여자에게 좋 은 기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양질의 교육 또는 경험에 기반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다양한 개인 여가시간대의 활용

주말에 오시는 분들도 있고 주중에 오시는 분도 있고 이제 시간대 별로 해서 다 틀리니까…. (C5, 남성)

그리고 제일 전시회 많이 오시는 분들이 50대고 (대부분) 사람들은 (자녀가) 다 대학생이 되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굉장히 많아 가지고 아이들 학교 가면 할 일이 없다는 거예요. 그니까 인생의 자기의 즐거운 낙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을 술 마시면서 놀 수 가 없으니까 문화생활 140|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체험하기 위해서 그림을 배우고 전시회를 가고 그리고 뭐 공연을 가고 그런 케이스 되게 많거든요. (C3, 여성)

▪ 강한 성취욕과 목표지향적 태도

50대는 다 자기들이 뭐 이렇게 했다라고 하는 성취욕이 너무 강하셔서 정말 일처럼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연극을 한 학기만 운영을 하고 사실 접었어요. 접은 이유가 저희 공간이 연극에는 적합하지 않은 거예요. 그니까 저희 직원도 많지 않은데 서포트를 할 수가 없어요. […] 그 한 학기 운영을 가지고 이분들이 커뮤니티를 만드셨고 당신들이 극본을 쓰고 공연을 만드셔서 마포 문화재단에서 하는 거기에 응모해서 받으셔서 정식 서포트를 받아서 공연을 하시고. […] 근데 생각보다 정말 한번 뭘 하면 정말 끝장을 내려고 하시는 성향이 있어서 더구나 일을 하셨던 분들은 더 그러셔서. (C11, 여성)

(50+ 세대의 특징은) 일하듯이 문화 활동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사진을 배우면 제일 많이 하는 것이 뭐냐면 전시회를 그렇게 하세요. 그니까 사진을 찍어서 전시회를 하고 뭘 해서 이렇게 결과물을 보여야 하고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 시간적인 측면에서 자기 시간에 대한 관리를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옛날에 일했던 경험과 똑같이 하는 거예요. 그래서 월 화 수 목 금 토를 실제로 월 수 금 교육받고, 화목 현장 나가서 실사 찍고 오고 그것 저거해가지고 전시. 이런 식의 패턴들. (C12, 여성)

그게 50+특징이에요. 마음먹으면 꼭 하고야 말리라. […] 젊은 층 같으면 ‘나는 등록을 못했으니까 다음 기회를 노려야지’ 그러는데 50+는 안 그래요. ‘음 가보자 일단. 혹시 아냐? 뭔가 방법이 있을 수도 있을 거예요’ 가보자 그래서 와서 그냥 듣는 거죠. (C9, 남성)

본인이 참여를 하면 좋아하고 본인한테 기회를 주면 좋아해요. (C10, 남성)

제 주변에 계신 전력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그 50대 중후반 정말로 중후반에 제일 활동을 많이 하시거든요. (C5, 남성)

뭔가를 자꾸 해서 드리기에는 50+참여자 분들의 수준이 높아요. 특히 이렇게 시간을 내서 문화예술을 공유하겠다고 찾아오시는 분들의 수준을 낮게 보시면 안돼요. (C7, 남성)

▪ 부부와 독립적인 여가활동 추구

캠퍼스에서 부부 목공 같은 거를 한번 했다가 폐강했거든요.. 폐강했습니다. 그러니까 젊은 친구들 아니 왜 50대에게 물어봐 그걸 마누라랑 남편이랑 같이 가고 싶냐고. (C11, 여성)

Ⅲ. 연구결과|141


▪ 유년기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긍정적 경험

고등학교 때 미술을 좋아하고 선생님들한테 칭찬을 받아서 그 때 그 감성을 그대로 여기 와서 만족을 하시는 거예요. 그니까 이분들은 특별한 케이스니까 굉장히 자기의 길을 잘 가고 계시는 분이지만. (C4, 여성) 그래서 이제 많은 분들이 그러면 내가 정말 좋아했던 건 뭐지? 하고 싶은 건 뭐지? 할 때 나오는 것이 이제 이게 (문화예술이) 나와요. 문화 내가 정말 나는 이런 게 하고 싶었는데… 아니면 나는 이런 걸 할 때 즐거웠는데. […] 다른 것과 달리 문화예술 이거는 들어오시면 그분들이 계속 가시는 거예요. (C11, 여성)

▪ 특정 직업군의 높은 참여율: 교직, 공무원 및 금융계

그니까 교직이나 금융계 쪽이 정보가 빠르잖아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굉장히 많은 수를 차지해요. 그래서 인생학교 구성할 때도 죄송하지만 그분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C7, 남성)

4.1.2 남성 참여자의 특징 ㅇ 문화예술교육 참여자 중 50+ 남성의 특징은 도구 중심적 또는 장비에 대한 선호와 문화 예술에 대한 강한 욕구와 이에 대한 실행으로 요약될 수 있음. - 도구 중심적이란 남성의 경우 사진과 같은 특수한 장비를 갖추고 이와 함께 결과물을 즉 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혼자서도 활동이 가능한 장르를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 함. 그러나 그룹 또는 협업이 필요한 연극, 합창, 무용 등의 문화예술교육 현장 대부 분이 이미 여성중심의 환경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이들의 욕구가 발산 가능한 현실적 선택지로서 드러난 현상일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

▪ 도구 중심적 또는 장비에 대한 선호

남자 분들은 굉장히 그 남성적인 도구를 가지고 자기를 생으로 노출하기 보다는 도구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을 좀 선호하세요. 사진, 목공, 물론 목공 같은 것은 여성들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약간 아직까지 뭔가를 만들어서 아웃풋을 내는 것. (C11, 여성) 혼자 여행 다니는 남자는 없거든요. 근데 유일하게 혼자 여행 다니는 남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남자들이에요. […] 그 카메라를 통해서 사실 타인에게 말 걸고 이런 것들도 하시거든요. 그래서 아 이게 성별특성이라고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서 저희도 가급적으로 섞이도록 하지만 처음에 분명 진입장벽이 높다면 다른 장치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C11, 여성)

142|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증대와 욕구 발현

성별은 대게 남자 분들이 많아요. 여자가 그림 좋아할 것 같지만 안 그래요. 요새는 남자 분들 많고. (C3, 여성)

근데 근래에 보면요. 남자들, 저희 나이 또래 50대 남자들이 요새는 구성 비율이 많아졌어요. 아무래도 이제 뭔가 은퇴를 하고 나던 취미생활도 해야 되고 뭐도 해야 되고 시간도 좀 있고 하니까. (C5, 남성)

여기가 남자의 비율이 많다고 그랬잖아요. 또 의외로요. 주중에 남자가 많아요. (C5, 남성)

4.1.3 여성 참여자의 특징 ㅇ 문화예술교육 참여자 중 50+ 여성의 특징은 자녀양육으로 인한 시간의 제약과 남성에 비 해 상대적으로 빠른 기술 습득력으로 확인되었음. - 이러한 특징은, 자녀에 대한 헌신 그리고 전업주부 비율 등 50+ 세대 여성이 가지고 있 는 인구통계학적 특징을 드러낸다고 해석되어 지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교육활동 참 여에 있어 상대적으로 빠른 기술적 습득으로 이어진 결과로 볼 수 있음.

▪ 자녀양육으로 인한 시간의 제약

시간 상 여자 분들은 원래 연령대가 그전에 보면요. 주로 많은 데가 30대에서 40대 분들이 오히려 많아요. 여자 분들은. 근데 이 특성이 있는 게 방학이 시작 되면 일단 중지. 방학 끝나면 다시 오시고…. (C5, 남성)

▪ 상대적으로 빠른 기술 습득력

여성분들이 남자들보다 훨씬 꼼꼼하게 잘 만들고 시원시원하게 잘 만들어요. 오히려.. 남자들은 이 뭐라고 그럴까 과정을 중요시 여기고 여성분들은 결과물을 중요시 여기고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C5, 남성)

4.2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제약요인 ㅇ 문화예술교육의 활동의 제약요인으로는 경제적, 시간적 여유의 부재와 이에 따른 지원 시 수반되는 복잡한 절차 또한 주요 제약요인으로 확인되었음. - 특히, 50+ 세대는 앞서 여성의 특징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여전히 자녀양육의 주기에

Ⅲ. 연구결과|143


속해 있으며 부모세대의 고령화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이 더해지는 특성이 있다는 점을 환기할 필요가 있음. 즉, 경제적 활동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처한 환경은 경제 적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형태를 띠고 있음. ㅇ 추가적으로 이들의 활동에 대한 주요 제약요인으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선행경험 부족이 보고되었음. 이는 전문가 집단에서만 확인된 제약요인이기는 하나, 다수의 연구 참여자들 이 유년기의 긍정적인 문화예술교육 활동 경험과 기억이 이들을 적극적 참여자로 유인했 다는 것을 증언한 점과 연결 지어 봤을 때, 아동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주요한 결과로 분석됨.

4.2.1 돈과 시간의 부족 ▪ 참여 가능한 경제적 여건과 시간의 부족

근데 첫 번째로 제약 조건은 일단 첫 번째는 돈이에요.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시간이고.. 근데 누군가가 만약에 그거를 지원을 해준다고 그러면 시간을 지원해줄 수는 없겠죠? 그러면 뭔가에 그거를 배우는 데에 그 사람한테 있어서 그거를 교육비를 지원한다던지 그런 건데 그게 저도 저번에 한 번 누군가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마땅치가 않더라고요. (C5, 남성) 취미로서의 목공을 따져 보면 시간도 있어야 되고 돈도 있어야 되고 머리도 써야 되고 나름 힘도 써야 되고…(C5, 남성) 제 입장에서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시댁에 그 경제적 지원을 하고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거로 인해서 정신적으로 그 많은 인내와 이런 게 성장이 된 부분 장점을 찾자면 있지만 그런 부담감이 굉장히 커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할 때 경제적인 게 항상 저를 이렇게 묶더라고요. (C4, 여성) ‘시간 없어서 못가요. 가고 싶어도 못 가요. 그림 사는 것 부담되니까 못 와요.’ 막 이런 사람들 너무 많아. (C2, 여성) 경제적인 부분이 50대 이상이 되면 또 하나의 중요한 자원이겠고 그걸 통해서 다시 당장 밥벌이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경험이나 관심이 있기는 어려울 거예요. (C12, 여성) 제 개인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50대가 그렇게 밖에 안 나온 이유는 아이들 교육비가 가장 들어가는 시기에요. 그럼 중 고 대 그렇기 때문에 자기한테 투자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거야. 제가 예를 들어서 딴 직업을 갖고 애들 둘을 키우기 위해서 돈을 벌었다면 저도 똑같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원 많이 해서 정서를 좀 힐링을 시켜줘야 하는 세대가 50대가 아닌가. 여유가 없는 거예요. 애들한테 다 들어가니까… 저희도 월급 벌면 제가 저희 신랑 것이나 제 것 합쳐서도 최소로 썼는데도 둘 교육비 주고 생활비 쓰면 없어요. (C2,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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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힘들면 못 와요, 여기. 먹고 살기 힘들면 여기 어떻게 옵니까 낮 시간에. 그리고 문화생활을 문화예술을 즐기라니요. 먹고 살기 힘든데 그 사람한테. 그건 강요를 해도 억지로 떠먹일 수도 없는 거예요. 지금 먹고 살기가 힘들면 그 사람한테는 일단 먹고 살게 해준 다음에 문화예술을 즐기라고 해야 되는 분야니까. (C7, 남성)

▪ 지원 시 수반되는 복잡한 절차

내일배움카드 뭐 그런 거야 있죠. 근데 그게 예를 들어서 내일배움카드나 그런 것은 사실 뭐랄까.. 고용보험 일부에서 교육비 그거를 환급 국비에 지원을 해서 받을 수가 있잖아요. 근데 그 내가 그거를 하려고 그러면 이 공방에서 그 카드를 쓰려고 그러면 절차가 복잡해요. (C5, 남성)

일단 그거(지원)를 쓸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게 복잡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원을 받으려면) 어느 정도의 규모의 큰 회사 같으면 상관이 없는데 여기서 보면 일반 자격조건, 5인 이상의 종업원이 있어야 돼요. 우리나라 공방에서 5인 이상의 직원이 있는 데가 한 군데라도 있을까? 그 다음에 그 중에서 한 명은 무슨 자격증이 있어야 돼요. 그렇게 되면 취지는 좋지만, 결국은 어떻게 흘러 가냐면 다 가라(가짜)로 흘러가겠죠. 자격증 빌려주고. 일단 여기 4대 보험 내줄 테니까. 그렇게 하느니 그거 안하고 말겠다. (C5, 남성)

4.2.2 문화예술에 대한 선행 경험 부족 ▪ 예술을 생활에서 접하는 환경의 부재

예술을 접하는 게 습관이 안 되어 있잖아, 그니까 TV가 편한 거지. 여행이나 가고. (C3, 여성)

아무도 어려서부터 시키지를 않아 놓고는 왜 너 창의성 없냐고 그러면 없는 것 당연한 거잖아. 근데 우리가 초등학교 때부터 유치원 때부터 교육을 안 받았는데 어떻게 40대 50대에 갑자기 나타나겠어요. 결국은 그 밑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밖에 저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C3, 여성)

4.3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지속요인 ㅇ 전문가 집단이 주목한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지속요인은 ① 가족의 지원과 관 심, ② 참여자 간의 친밀감과 독려, ③ 전문가(강사)의 독려로 요약됨. 특히, 가족과 참여 자 간의 친밀도는 본 연구의 적극적 참여자 집단에서도 동일하게 언급된 부분으로 이들 세대에 있어 문화예술교육의 활동을 지속하는데 매우 강력하게 작용되는 것으로 해석됨. - 가족의 지원과 관심의 하위테마는 배우자의 지지, 자녀의 지지, 자녀의 정서적 교육으로 분류되었으며, 실질적으로 이들이 활동하는데 있어 자부심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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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 분석되었음. - 참여자 간의 친밀감과 독려 또한 매우 중요한 지속요인으로 보고되었는데, 교육활동 참 여를 통해 확장된 사회적 네트워크와 결속력이 이들의 활동 지속력과 원동력으로서 작 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음. 이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20-30대 층에 비해 50+ 세대 가 가진 특성의 반영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진심으로 그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는 시 간을 즐겁게 느끼고 다음 시간을 기다리게 만드는 주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특히, 이러한 점을 이해하고 있는 강사의 역할과 태도의 중요성이 함께 언급된 점, 면접참여자 중 활발히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 중인 적극적 집단의 공통적 증언 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제공 시 이들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교수법과 전략이 요구된 다고 볼 수 있음. - 전문가, 즉 강사의 독려는 교육자와 피교육자 간의 친밀감 또는 교감 이외에도 50+ 세 대가 가진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편견이나 부담을 해소하고, 이들이 가진 여가활동 에 대한 이중적 관점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이들의 활동을 지속시키는 주요한 요인 으로 분석됨.

4.3.1 가족의 지원과 관심 ▪ 배우자의 지지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남자 취미가 일번 낚시, 이번 조기축구, 삼번 골프, 근데 물론 이제 다 혼자 나가서 하는 거죠 취미니까. 근데 그래도 목공은 어디 가 있는지 확실하고 때 되면 뭘 가져오고…(C5, 남성)

▪ 자녀의 지지

저도 딸 둘인데 완전히 책상 침대 이런 거는 기본적으로 만들어 줬는데 나중에 그러더라고요. ‘아빠 원목이 좋긴 좋다’ 좋긴 좋다 그렇지 그래서 좋은 거야. (C5, 남성)

말 그대로 가족의 변화. 좀 어린 아이일수록 초등학교 저학년 우리 아빠가 이거 만들어줘 대단해요, 대단해요. (C5, 남성)

▪ 자녀의 정서적 교육

장영주 리셉션 같은 데 가고 그러면 엄마들이 막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랬거든요. […] 그 때 보면 엄마들이 막 그런 공연 같은 것은 좀 그래도 고가였거든요. 근데도 엄마들이 막 가는 거예요. 애들 위해서.. 오히려 그런 게 더 활성화가 좀 됐었어요. (C1, 남성) 146|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4.3.2 참여자 간의 친밀감과 독려 ▪ 참여자 간 참여 독려

커뮤니티를 잘 엮어 드리면 일주일 내내 연락을 하고 계세요. 그래서 며칠 남았대, 몇 시에 나오냐 뭐 이래가지고 연락해서 이렇게. 일단 그리고 사람이면 ‘어 잠깐만요. 몇 분 후면 도착해요.’ 서로 다 연락하고 있는 거죠. 이렇게 친해지게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진행을 해야 해요. (C10, 남성)

▪ 참여자 간 친밀감

일단은 프로그램이 성공을 하려면 참여자들이 친해져야 돼요. 그래서 우리가 다 같이 참여자면 이렇게 보고 싶어야 돼요. 이 사람들이 내 옆 사람이 보고 싶어야 돼. 오늘 이렇게 같이 들었는데 다음 주에 왔는데 있어야지 좋은 거죠. (C7, 남성)

끝난 다음에 차라도 한 잔 같이 하고 혹은 식사라도 같이 하고 헤어지다보면 굉장히 친해지죠. 그럼 그 다음 주에 또 보고 싶죠. 그 사람들이. 그래서 그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참여자들의 소통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을 해요. (C7, 남성)

4.3.3 전문가의 독려 ▪ 배움 또는 생산이 아닌 진지한 여가로서의 인식전환 유도

그거(참여)를 강요를 할 수는 없어요. […] 처음에 상담이나 이런 것을 할 때 뭘 싸게 만들 사는 것보다 싸요, 뭐 해서 싸요. 그러면 하지 마십시오. 재미없습니다 (라고 말씀드려요). 이건 내가 만들고 나를 위해 만들고 내 가족을 위해 만들면서 성취감과 과정이 중요한 거지, 그리고 이거 싸지 않아요. (참여자 분의) 노동비도 생각을 하셔야죠. 인건비도. […] 언제든지 오세요. 와서 그냥 놀다 가더라도 그런 거죠. 이 회원 이걸 유지하기 위해서 독려를… 사실 그렇게 해야 되는데. (C5, 남성)

4.4 문화예술교육 참여 혜택 ㅇ 전문가 집단에서 바라본 50+ 세대가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참여 혜택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되며, 이는 ① 삶의 질 향상, ② 자아 찾기, ③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 장, ④ 예술의 내재화로 제시됨. ㅇ 삶의 질 향상으로 인한 혜택의 하위테마는 복잡한 일상으로부터의 휴식, 나만의 정서적 공 간 확보, 긍정적인 정서의 변화로 이러한 혜택의 50+ 세대가 가진 자녀양육, 부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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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부양부담, 사회활동에서부터의 피로감에서의 해방과 몰입을 통한 자신만의 정서 적 공간 그리고 이로 인한 즐거움으로 분석되었음. - 삶의 질 향상의 하위 테마에서 확인된 이러한 혜택은 Stebbins의 진지한 여가로 진입하 는 초기 단계로 일상적 여가나 행사성(프로젝트성) 여가에서도 맛 볼 수 있는 부분이지 만, 이러한 긍정적 변화들을 통해 진지한 여가로의 전환이 가능해 지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중요한 혜택으로 분석됨. ㅇ 자아 찾기의 경우, 본질적으로 내가 바쁘게 살며 잊고 살던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게 되면 서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의 전망으로 이어지는 점에 주목하였음. 이는 진지한 여가가 주 는 주요한 혜택 중 하나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직업 이외에 정체성을 더하며 자존 감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도 작용함. ㅇ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은 참여자 간 친밀감과 결속력으로 이해관계를 떠나 친구를 새로 만나고 사귀게 되며, 이를 통해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 또는 사회의 확장으로 연결되는 진지한 여가의 주요한 기능의 발현임. 이와 함께 전술된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주요한 지 속요인으로 50+ 세대의 교육활동 증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소임이 재확인되었 음. 특히, 진지한 여가의 한 특징으로 단순한 유희성 활동이 아닌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 해 돌아보고, 이와 교감하며 연결망을 형성하고, 앞으로의 도전적 과제들을 스스로 창출해 나가는 과정이 전문가 집단의 증언을 통해서도 확인되었음. ㅇ 예술의 내재화는 예술을 통한 결과물 또는 획득한 지식 및 기술에 대한 성취감과 이에 대 한 희열로 반복적인 교육활동 참여로 획득되어지는 전문적 기량으로 분석됨. 이러한 취향 의 확립과 자신이 선택한 분야의 자신감은 추후 아마추어 활동가로 지속적 활동을 유지하 는 전제조건으로 작용됨.

4.4.1 삶의 질 향상 ▪ 복잡한 일상으로부터의 휴식

그 사람들을 보면 여기서 뭘 내가 만들어야겠다 이것보다 아 좀 머리 좀 이렇게 쉬고 그동안 복닥거린 거.. 나름의 좀 도피처? 이렇게. (C5, 남성)

여기서 예를 들어서 저렇게 페인팅하고 샌딩하고 이럴 때는요. 아무 생각도 안 들어요. 아무 생각도 안 들어… 그냥 내가 이거 이거지. 내가 여기서 뭐를 만들어서 가져가야겠다 이거보다 그러면서 그런 경우들은 몇 번 있어요. 처음에 올 때는 막 얼굴에 온갖 이 짜증과 이게… 좀 지나면서 아 내가 여기 오면 좀 마음이 그래도 편하다 뭘 하는 건 없지만. 그런 분들은 몇 분 계셨어요. 점점 많아지죠. (C5,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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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제가 뭔가 이렇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림 그리는 것이기 때문에…. (C4, 여성)

▪ 나만의 정서적 공간 확보

근본적으로는 진짜 남자들의 나만의 공간, 나만의 시간. 그거를 제공해 주는 역할이 제일 크다고 할 수 있겠죠. (C5, 남성)

▪ 긍정적인 정서의 변화: 즐거움

같이 노래를 가르쳐 드리고 노래를 부르면서 화음을 맞추고 딱 나갈 때 그 늦은 시간인데도 얼굴 표정들이 확 살아가지고 나갔어요. 그거 계속 봤어요. 저는. […] 나갈 때는 굉장히 막 웃으면서 얼굴 표정이 환해가지고 나가시니까 저도 좋고. ‘우리 일주일동안 또 기다려야 되는..’ 그런 느낌을 받고 그랬을 때 굉장히 좋았어요. […] 그런 분들이 자기를 위해서 투자하는 시간이라고 봐요. (C9, 남성)

4.4.2 자아 찾기 ▪ 자신의 미래에 대한 전망

나의 힘든 시기에 그 그니까 그림을 통해서 제가 저의 다른 면을 본 거죠. 아 내가 희망을 굉장히 찾는 사람이었구나. 또 한편으로는 경제적인 부분을 생각을 하자면 작업을 하면서 내가 뭔가를 한다는 것은 생각을 못하겠더라고요. 이렇게 양쪽 집안의 짐이 너무 많으니까. 그런데 (그림을) 안 하면 내가 못 살 것 같은, 앞으로 미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C4, 여성)

4.4.3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 사회자본의 생성: 새로운 친구 만들기와 협업

이분들이 시간도 있고 능력도 있으신 분들이라고 습득은 참 빠르시더라고요. 저희가 1년 정도 합창교실을 운영했는데 그분들이 저희 마지막에 자기들끼리 하는 공연이기는 하지만 상당한 수준으로 되셔서 합창 이라는 것이 저는 사실 그쪽에 문외한입니다만 이게 이제 사람들끼리의 조화와 이런 것들을 협업을 또 끌어내고 이렇게 하잖아요. (C11, 여성)

너무너무 즐거워하세요. […] 어쨌든 남성분들은 (소통의) 장벽을 넘어서고 나면 이제 여자사람 친구고 정말 초등학교 동창 그 분위기에요. […] 활동하면서 내가 여기가 아니면 어디 가서 남편이 아닌 남자와 이렇게 밥 먹고 수다 떨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거든요. 근데 그게 굉장히 긍정적인. (C11, 여성)

Ⅲ. 연구결과|149


의외로 친구를 얻는 효과를 굉장히 많이 보실 거예요. 저희의 모든 사업들이 나 여기 와서 친구를 이렇게 편안한 그냥 직장 내에서 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애인도 아닌.. 동성친구도 그렇고 이성친구도 그렇고 친구를 얻는 다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C11, 여성)

첫 번째 했을 때 제가 기억이 나는 건 끝나고서도 가기가 싫은 거야 사람들이. 아쉬워 가지고. 이제 끝나면 언제 만나나… 그게 마지막이었으니까요. 언제 만나나 하는 생각인데 그래가지고 술이라도 한 잔 마시고 가자. 이런 아쉬움들을 많이 토로하였는데 실제로 그 다음 학기에는 또 거의 대다수가 다시 만나는 그런 저기가 되더라고요. (C9, 남성)

4.4.4 예술의 내재화 ▪ 성취감과 희열

나 이거 해보고 싶다’ 이런 식으로 해서 오셔가지고 하시는데 단지 그게 그냥 내가 못 했던 거 하는 거 이거를 떠나서 거기에서 새로운 것을 또 배우시는 거예요. […] 거기에서 배우는 성취감이나 이런 것을 굉장히 많이 갖고 계시더라고요. (C9, 남성)

실제적으로 합창 같은 경우에는 계속 반복성을 가지고 그리고 새로운 레퍼토리를 하면서 그걸 계속 하기 때문에 점점 실력은 향상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좀 고무적이죠. (C9, 남성)

4.5 정책 제언 ㅇ 전문가 집단이 제시한 정책제언은 총 7가지의 상위테마로 구성되며 ① 교육 콘텐츠의 개 발, ② 프로그램 홍보와 교육환경의 개선, ③ 50+ 세대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 ④ 문화 예술에 대한 저변 확대 전략, ⑤ 세대통합프로그램의 필요성, ⑥ 접근성 확보, ⑦ 강사의 처우와 전문성 향상으로 요약됨. ㅇ 이들의 의견은 실제 교육현장을 장기간 관찰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으로 50+ 세대 문 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주요 전략적 요소로 활용되어질 필요가 있음. ㅇ 교육 콘텐츠 개발의 경우, 3개의 하위테마로 ① 융복합형 프로그램의 개발, ② 사회적 가치와 연계성을 탑재한 활동, ③ 교육의 연속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하였 음. ㅇ 50+ 세대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은 특히 대상의 특징과 연관하여 제안되었으며 4개의 하위테마로 ① 은퇴남성들을 위한 특화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② 예비 은퇴자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③ 생애전환으로서의 자아탐구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④ 성인교육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이 제안되었음. 150|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ㅇ 문화예술에 대한 저변 확대 전략은 ① 직업으로서의 예술에 대한 제도적 인식개선, ② 대 중문화를 이용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증대 사회적 가치와 연계성을 탑재한 활동, ③ 문 화예술의 저변확장을 위한 전 세대 문화예술교육 확대로 50+ 세대에만 치중된 것이 아닌 전반적인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또한 강력히 피력되었음. 이는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지만, 문화예술 생태 계의 중요성과 환경적 요인의 중요성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음. ㅇ 세대 통합 프로그램의 필요성은 노령화 사회와 이에 따른 세대 간 갈등에 대한 적극적 문 제해결의 일환으로, 젊은 층과의 소통을 통한 사회적 고립 탈피 전략과 계속해서 늘어나게 될 노령인구와 이에 대한 포화현상의 대비로 프로그램 확충과 발전 필요성이 제기되었음. ㅇ 50+ 세대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간대의 프로그램 기획과 지리적 편의성 또 한 개선점으로 언급되었으며 이와 함께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강사의 처우와 전문성 향상 또한 시급한 것으로 드러남.

4.5.1 교육 콘텐츠의 개발 ㅇ 교육 콘텐츠 개발의 경우, 3개의 하위테마로 ① 융복합형 프로그램의 개발, ② 사회 적 가치와 연계성을 탑재한 활동, ③ 교육의 연속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 하였음. - 융복합형 프로그램의 개발이라 함은 기존의 장르적 구분에서 벗어나 연극, 음악, 미술 등 의 문화예술 고유의 장르 간 융합을 포함하여 탈장르적 요소와의 융합도 지칭함. 예시로 사진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 무용과 관절 상식, 미술과 경제적 지식 등으로 50+ 세대가 가지고 있는 흥미와 주제를 연동한 융복합적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됨. - 사회적 가치와 연계성을 탑재한 활동의 경우는 50+ 세대의 세대주기적 특징을 반영한 제안으로 이들이 가진 사회적 책임감 욕구의 해소와 사회 구성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활로를 구축하는데 기반한 제안임. 이들의 사회적 참여 욕구는 타 세대에 비해 매우 높 은 수준으로 문화예술교육에서도 이들의 특징을 고려할 설계가 있음이 타진됨. - 교육의 연속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이라 함은 일회성에 그친 초급반의 남발이 아닌, 기존의 초급반 참여자가 추후 새롭게 참여하는 참여자를 이끌어 주는 피어티칭의 형태와 더불어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선상에서 예술의 내재화 심화과정이 필요함에 의해 개진된 의견임. 이를 통해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이라는 선순환의 사이클이 형성될 때, 전반적인 사회적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음.

Ⅲ. 연구결과|151


▪ 융복합형 프로그램의 개발

아트투어, 아트타임, 미술클래식 등 […] 꼭 미술만 하는 게 아니라 음악을 연계해서하기 때문에 클래식을 같이 이제 그 클래식 공연 표가 나오면 같이 회원들 모집해서 같이 가고 그런 게 되게 잘 활발하게 되어 있어요. (C3, 여성) 이미 존재하는 것은 많아요. 프로그램들을 그리고 2, 3개를 아까 말씀드리면 우리 그런 걸 되게 좋아하는데 이 기존의 프로그램들을 한 세 네 개로 융합을 시키면 정말 기가 막힌 프로그램이 나와요. (C7, 남성)

▪ 사회적 가치와 연계성을 탑재한 활동

그림 강의에 재테크, 재테크만 들어가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 환장을 해요. 많이 뭉쳐요. 그림도 재테크라는 말을 넣고 열고 음악도 마찬가지고 […] 힐링이란 말도 이제 너무 써먹어서 이제 안 돼. (C2, 여성)

그게 저희 세대만 그런 게 아니고 저희 다음 세대도 그런 것 같은데 […] 내가 뭘 할 때 경제활동이 아니면 노는 거야. 그걸 못 견뎌 해요. 이분들이 와서 노는 것을 물어보기 보다는 뭔가를 해야 되는 거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 근데 그거를 문화예술에서 풀어내신다고 하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아요. (C10, 남성)

이게 좀 사회참여하고 연결이 되었을 때 훨씬 더 의미가 찾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오랫동안 해 보니까 이분들이 하고 나면 이걸 뭔가를 갖고서 그 다음 행보가 기대를 하고 계세요. 그 다음 행보가 있을까. 합창을 했으면 합창을 공연할 공간이, 기회들이 자꾸 생기는 게 레벨 업이거든요. (C7, 남성)

▪ 교육의 연속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

1학기 때에도 실제적으로 했으면 우리 이런 노래 좀 하고 싶은데? 예를 들어서 가요인데 우리가 예를 들어서 10월에 어느 멋진 날에 뭐 이런 것도 있잖아요? 합창으로 편곡된 것들 그런 것들도 해보고 싶다. (C9, 남성)

두 번 지나고 세 번 지나니까 우리가 너무 수준이 낮은 프로그램을 준다는 생각을 가지는 거예요. 그래서 아 이걸 좀 고도화하자 그래서 커뮤니티라는 말을 빼버리고 프로젝트라는 말로 놓고 자 그래서 그러면 이 사람들한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한 번 줘보자. […] 자 상상의 나래를 피고 한 번 해보세요. 오늘 해보세요. 그러고 계속 이제 하다보니까 오 4시간 만에 쥐어짜는데 뭔가 나오는 거야. 잘못 봤다. 이 양반들 잘못 봤다. 그래서 좀 더 세게 가보자. (C10, 남성)

152|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일단 목표를 정확히 잡으셨으면 좋겠고요. 그러니까 애초에 50+ 세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시는데 여태까지 문화 예술 활동을 못하시던 분들까지 외현을 확장시켜서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고 싶으신 건지, 아니면 진짜 오래 유지가 되고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짜는 걸 목표로 하고 계신 것인지를 먼저 설정을 하셔야 될 것 같고요. (C7, 남성)

4.5.2 프로그램 홍보와 교육환경의 개선 ㅇ 프로그램 홍보와 교육환경의 개선은 모든 문화예술교육 정책부분에 해당되는 주요한 운영 적 차원의 요소이지만, 특히 50+ 세대의 경우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요소를 모두 포함하 는 적극적 프로그램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음. - 이는 이들의 디지털 문해력의 간극에 기인하며, 포스터, 배너, 현수막, 플라이어 등의 고 전적 홍보물의 중요성과 함께 적극적인 SNS 홍보와 온오프라인 플랫폼 운영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함을 시사함. ㅇ 교육환경의 개선으로는 시설의 노후함, 연습공간의 확보, 냉난방 등 환경적 쾌적함 등이 지적되었음.

▪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홍보

강사비를 제외하고는 홍보비에다가 많이 쓰셔야죠. 근데 쓸데없는 거에다가 쓸데없는데 간식비 찾고 이런 거 너무 싫어하거든요. […] 본인들이 갖고 와요. 가방 열면 다 나와 십시일반. (C7, 남성)

▪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

너무 먹먹하게 방음을 해 놔가지고 기본적인 울림이 거의 없어요. 울림이 없으면 노래하기가 엄청 힘들고요. 또 하나는 피아노도 여기 저기 뭐죠? 이거 키보드를 갖다가 놨는데 이거 갖고 안 돼.. 실제적으로 진짜 피아노가 있어야 되고 또 하나는 여름에 보면 5시인가.. 6시 정도 넘으면 에어컨이 다 꺼져 버려요. 엄청나게 더워요.. 그래서 그 선풍기를 사다 놓고서 이렇게 저기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지원이 안 되는 분이에요. (C2, 여성)

4.5.3 50+ 세대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 ㅇ 50+ 세대를 위한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에 대한 중요성은 전문가 그룹 인터뷰 분석 결과 매우 주요한 발전전략으로 분석되었음. ① 50+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은퇴 남성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② 예비 은퇴자를 위한 프로그램, ③ 생애전환으로서 자아탐구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④ 성인교육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이 제시되었음.

Ⅲ. 연구결과|153


ㅇ 자신의 활동영역에서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비축한 세대란 점에서 이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조망 능력과 에너지, 인맥, 자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자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소통능 력과 교감능력을 배양하면서 이들이 직접 기획부터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적 교육환경이 중요성이 강조됨.

▪ 은퇴남성들을 위한 특화된 문화예술 프로그램

그래서 남자들을 위한 문화예술 이게 정말 필요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그게 없으니까 사실 산에 간다. 뭐 한다. 하면서 밖으로 돌면서 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 남자들을 위한 어떤 문화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 좋겠다. (C4, 여성)

기존의 다른 층과는 달리 (50+ 세대에겐) 하나의 공통 프로그램의 매뉴얼을 가지고 적용하는 것은 안 되겠더라고요. 왜냐하면 그거는 매우 그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경험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 제로 단계에서의 자아탐색과 자기의 존중감을 살리고 타인이나 사회와 소통하고 자기 안의 내면의 욕구들을 찾아낼 수 있고. 뭐 이런 과정들을 좀 붙여 주시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C10, 남성)

▪ 예비 은퇴자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이런 위기의 남자들을 위한 어떤 그런 뭐 직장 내? 퇴임하는 시기에 세상에 나갈 수 있는 어떤 대처법, 대처법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이렇게 (정서적으로) 홀로서기 할 수 있는 […] 남자들이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C4, 여성)

퇴직하기 전에 그 각 회사나 각 자리에 있는 그런 기관에서 준비를 해줘야지만 할 것 같아요. 자기가 스스로 문을 두들겨서 간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C4, 여성)

직장인들에 대한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와 의지는 이 사람은 은퇴 후에 하고 싶어 해요. 그런데 실제로 내가 보면 안할 것 같아요. 왜? 못해봤으니까. 뭘 할지 모르는 상황. […] 그런 욕구나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교육을 통해서 현장으로 끌어오는 그것을 저는 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해줘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현재 50대이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남성, 이런 것이 우선 타깃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봐요. (C12, 여성)

▪ 생애전환으로서 자아탐구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정말 제일 첫 번째는 나를 찾는 게 아닌가. 그거를 꼭 미술프로그램 이게 아니라 복합적인 프로그램을 이렇게 엮어서 결론은 나를 찾는 그런 과정의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C4,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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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현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싶은데 못했던 것이 무엇이냐 계속 경험을 통해서 지속할 수 있는 것이 뭐냐를 찾아 주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보여 지거든요. […] 60세 70세보다는 50대가 훨씬 더 그런 것에 대한 욕구도 있고 현장에서 나타나는 것이 있어요. (C12, 여성)

▪ 성인교육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본인이 직접 해야 돼요. 자기 이야기를.. 자기가 노래를 부르던 와서 연극을 하던 자기가 직접 글을 쓰던 자기 스토리를 내놓고 자기가 토론을 하던 자기가 참여하는 수업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해요. 그러니까 지식 전달하는 수업들은 50+한테는 전혀 맞지가 않아요. 그 아무리 훌륭한 강사님을 모시고 지식전달을 하더라도 유튜브만 켜 놓아도 유사강의도 되게 많아요. 그니까 굳이 여기 와서 모여가지고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어요. (C8, 남성)

내용에 꼭 들어가야 되는 거.. 꼭 필요한 거.. Let them know, Let them do it.. 그게 중요합니다. 그 사람들이 하게 하면 굉장히 좋아하세요. Let them say.. 그냥 질문만 던져 놓고 지금처럼 질문만 던져놓고 가만 내버려 두면 2시간 동안 떠듭니다. 좋아합니다. 만족합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그것만 잘 집어넣으시면 제가 볼 때는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C10, 남성)

운영방법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참여자들한테 많이 맡기셔야 돼요. 그분들의 입김들이 계속.. 그리고 살아 있는 프로그램이어야 돼요. 그러니까 우리가 계획한 대로 1부터 10까지 계획한대로 순서대로 진행하실 거면 실패확률이 굉장히 높고요. 중간 중간 계속 그 참여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살려 나갈 수 있게 만들어 주셔야 돼요. (C7, 남성)

그분들이 문제점을 찾고 그분들이 사회참여 기회들을 스스로 이제는 기획하는 기회를 주셔야 돼요. 이분들이 공연장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야 되는 거죠. 그 사람들이 레벨 업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니라 커뮤니티가 그래서 중요한 거예요. 이 사람들이 조직화가 되어 있으면 그 분들 내에서 공연장도 잡고 뭔가 할 일 일거리들을 잡아 오고 일거리를 잡아오면.. 사실 그 다음부터는 강사역할이나 기획하신 분들은 서포터의 역할이 되는 거죠. 그분들이 직접 나가서 잡아주는. (C7, 남성)

지금 우리는 저기 뭐야 연말정산 할 때 교육비는 세액공제해주잖아요. 그니까 문화 이런 것 없어요? 그걸 해주면 좋겠네요. (C1, 남성)

4.5.4 문화예술 생태계 저변 확대 전략 ㅇ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해 전문가들은 문화예술 생태계의 저변 확대 전략 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증언함. 세부적인 하위테마로 이를 위한 전략은 ① 직업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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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대한 제도적 인식 개선, ② 대중문화를 이용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증대, ③ 문 화예술의 저변확장을 위한 전 세대 문화예술교육 확대로 도출됨. ㅇ 이는 특정 세대 공략과는 별개로 전반적인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분위기의 중요 성이 각 개인에게 미치는 상호작용적 관점에서 봤을 때 장기적인 전략으로 각 대상별 문 화예술교육 사업의 유기적 관계형성, 문화예술교육과 예술시장, 교육과 향유 등 문화예술 교육이 생태계 전반과의 발전과 함께 해야 함을 시사함.

▪ 직업으로서 예술에 대한 제도적 인식 개선

지금은 하나의 어떤 럭셔리한 돈 있는 사람만 해서 무늬 겉핥기식으로 이렇게 하는 게. […] 그리고 뭐 그거를 좀 의식을 다시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문화예술 자체를 길게 보고 정말 이거를 직업화해서 그냥 내가 좋아서 하는 것도 있지만 말 그대로 제도를 완전히 바꿔서. (C1, 남성) 이게 사람들이 교육 인식 교육부터 좀 바뀌어야 돼요. 그러니까 문학과 예술을 하면 배가 고프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배고프게 만들어 놓고. 제도 자체도. 근데 그게 교육 자체에서부터 세계적인 예술가들 뭐 이렇게 하고 그렇게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그게 이제 밥이 되는 과정을 만들어야 되는데. (C2, 여성) 배울 때 제일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게 문화예술이에요. 근데 막상 나중에는 배우고 나면 진짜 쓸모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래. 그게 완전 모순이죠. (C1, 남성)

▪ 대중문화를 이용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증대

지금 대한민국이 먹방 천국이 되어버렸잖아요. 방송의 영향이에요. 다 찍어 올리고 요리하고 순 맨날 백종원이나 밀어주고. 그런 상황이에요. […] 하나를 방송으로 해서 그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연예인들 들어가게 재미있게 따분하게 만들지 말고 그래서 그런 쪽으로 좀 정책적으로 지원을 해주면 아주 붐이 일어나게. 갤러리 카페 탐방, 이런 식으로 해서. 그럼 인증 샷으로 어느 카페에서 어느 그림하고 해갖고 어디에서 하고 그럼요. 연예인하고 활용하는 거. (C2, 여성)

한국은 처음이지? 라는 게 방송을 했잖아요. […] 전시는 처음이지? 해 가지고 연예인하고 일반인 50대 일반인들 계속 바꿔가지고 전시회 탐방하는 걸 이렇게. (C1, 남성)

그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걸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많이 하면 방송가가 이제 먹방은 사라지고 그게 많아지면서 그러면 틀어놓고 보면서 수준이 올라가게 되어 있고 그럼 나도 저 전시회 한 번 가봐? 이렇게 될 것 같아요. (C2,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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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의 저변확장을 위한 전 세대 문화예술교육 확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체험학습 가면요. 미술관이나 뭐 그런 데 가는 게 없어요.[…] 다 공부랑 관련되어 있잖아요. […] 전시회 간다는 소리 한 번도 들어본 적 없고 음악회 간다는 소리 들어본 적 없고 끽해야 극장으로 선생님이 한 번 데리고 갔다. 그런 게 제도적으로 전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전시회나 뭐 그림이나 음악이 너무 멀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C3, 여성) 중학교 때까지는 학교 오케스트라가 있는데 고등학교 가면 공부해야 되어서 없어져. […]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왜 대학교 가서 그런 과가 왜 없겠어요? 교육이 그거를 아래에서부터 안 했기 때문에 없어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뭐 유치원 때? 아니면 초등학교 때부터 그 쪽으로 방향으로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유도를 해주고 그 쪽을 했을 때 나라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교육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주면. (C3, 여성) 예술교육은 가랑비 옷 젖듯이 이렇게 어릴 때 스며든 사람이랑 하지 않은 사람이랑 또 갈망한 사람 다양하게 분류가 있지만 국민 정서가 이렇게 저변화가 되기 위해서는 제일 기본 베이스부터 되어야 되어서 예술교육의 의무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C4, 여성)

4.5.5 세대통합프로그램의 필요성 ㅇ 전문가적 관점에서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해, 세대 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음. 이러한 제언은 2개의 하위테마로 ①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을 위한 대비, ② 젊은 층과의 소통: 사회적 고립 탈피로 분류됨. ㅇ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이란 프로그램 운영차원에서 50+ 세대를 위한 교육이라 해서 50세 이상만을 참여자로 한정해 놓을 경우 프로그램이 가지는 태생적 제약을 초월하기 위해 다 양한 참여자의 구성(예: 예술강사, 강사보조, 학습자 등)을 전략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 음을 시사함. 또한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각 세대에 대한 편견, 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문 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음. 즉, 프로그램 자체의 목적을 50+ 세대의 특징적 욕구나 관점 에서 시작하되 참여자의 풀 자체를 50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단순한 접근방식은 지양되어 야 함을 뜻한다고 볼 수 있음.

▪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을 위한 대비

세대통합프로그램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 거예요. 이게 60세 이후 60 70세 80세에 계속 나이만 먹는 사람들이 계속 거기서 맨날 보던 사람들을 보고 어느 날은 누가 죽었대 이런 상황들을 보니까 이게 침체되는… (그러니까) 이게 발전적인 구조를 갖는 게 아니라 그래서

Ⅲ. 연구결과|157


노인들만 묶어놓고 하는 프로그램들이 오래 지속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겠다, 추적해봐야 된다. (C12, 여성)

▪ 젊은 층과의 소통: 사회적 고립 탈피

세대통합에서 청소년 수련관에 가서 지원하고 뭐 하는데 거기에도 문화예술이 붙어 있는 것이 그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이 사업에 들어가서 청소년 수련관에 가서 뭔가 활동을 하세요. 그러면 청소년 수련관에서 처음에는 되게 50대들 오면 되세 싫다고 꺼려했다가 한번 해보시더니 너무 좋다고 늘리고자 하는데 당신이 갖고 있는 예술능력 플러스 청소년들과 공감하고 코칭하고 소통하는 것 이거를 이제 우리가 이게 되면 여기에서도 매우 되거든요. (C11, 여성) 젊은 세대가 와서 뭔가 같이 뭔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가르쳐 주셔도 좋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그런 거라고 하면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세대 공감도 이루면서 멋진 뭔가 저희가 접점에 갈 수 있는 쉽게 갈 수 있는 좋은 그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도 같아요. (C10, 남성)

4.5.6 접근성 확보 ㅇ 접근성 확보의 경우 크게 2가지로 분류되며 이는 ① 다양한 시간대별 접근성과 ② 지 리적 접근의 확보로 요약됨. 50+ 세대가 가진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스펙트럼은 직장 인, 은퇴자, 은퇴예비자, 전업주부, 양육자, 보호자 등 다양한 사회적 기능 아래 이들이 활동가능한 시간적, 공간적 범위에 대한 고려가 좀 더 심층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시 사함.

▪ 다양한 시간 대 별 접근성

만약에 저희같이 50+를 타깃 하신다고 하면 가장 저희가 해 본 것 중에서 가장 괜찮은 시간은.. 4시부터 하든가 5시부터 하든가. 그 때 시간이 가장 좋습니다. 오전 이거는 60이상입니다. 오전 나올 사람 없습니다. 60이상입니다. (C10, 남성)

▪ 지리적 접근성의 확보

찾아가는 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진짜 도서관하고 연계하시면 되게 제일 편해요. 그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 지역을 찾아보면 생각보다 그 도서관들이 조목조목하게 굉장히 많아요. 전국에. […] ‘우리 도서관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그 도서관에서 열기를 원하시는 분’ 그러면 찾아가는 문화행사가 되겠죠? (C7,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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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강사의 처우와 전문성 향상 ㅇ 전문가 처우와 전문성 향상은 모든 문화예술교육 사업연구와 관련하여 제시되는 정책제언 이지만, 특히 50+ 세대를 위한 사업의 경우 주요한 주제인 것으로 확인됨. 하위테마로 ① 강사에 대한 정당한 처우와 ② 강사자의 전문성과 50+ 세대에 대한 이해로 축약됨. ㅇ 정당한 처우와 강사의 전문성이 서로 연동되어 있는 부분이라면 50+ 세대에 대한 이해는 강사의 전문성과는 별개로 추가적으로 필요한 역량으로 참여자 간의 교감, 소통 증진, 참 여자의 경험과 욕구의 적절한 대응 등으로 요약 가능함.

▪ 강사에 대한 정당한 처우

이 프로그램 살리려면 어떻게 하냐고…. 그럼 제가 항상 이야기해요. 강사들 돈 많이 주라고. 페이 그렇게 잡아놓고서 왜 좋은 강사 안 오냐고 그러냐고. 봉사는 당신들이 하시라고. 월급 받을 거 다 받으시면서 당신들은 왜 자꾸 여기다 의미가 좋으니까 좋은 뜻이니까 와서 이렇게 참여해 주시고 그냥 해달라고 그러냐고. 그러지 마시고 당당하게 그러니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시라고. 그러면 실력 있는 강사들이 모이고 실력 있는 강사들이 모이면 참여자들은 그냥 오게 되어 있다고. 강사처우는 정말 중요해요. (C7, 남성)

진짜로 강사 비를 제대로 지급 하시면 오지 말라고 그래도 오고요. 요구할 때도 떳떳하고 그 다음에 굉장히 성의껏 가져오세요. 그분들이 풍성하게. 왜냐하면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아무리 고민스럽게 해도 짜봤자 그 분야의 전문가가 갖고 오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당해요. (C7, 남성)

▪ 강사자의 전문성과 50+ 세대 특성에 대한 이해

전문가가 오면 그 프로그램은 반드시 살아요. 프로가. […] 그러면 오지 말라고 홍보 안 해도 아이들 손 바글바글 끌고 다 와요. 그리고 다 집중해서 듣고 와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언제.. 계속 문의 오는 거죠. 언제 또 해요. (C7, 남성)

근데 아까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싶으면 진짜 그 사람이 나가더라도 그 다음이 또 좋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고 좋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고 그러면 들썩들썩 하게 되어 있어요. […] 예를 들어서 ‘내가 좀 노래 잘해 내가 한 번 해볼게. 내가 교회에서 합창단 내가 해봤어. 우리 동네 교회에서 해봤어’ 그리고 모셔다 놓으면 잘 하겠냐고요. 그 분은 이제 강사료 안 받고 재능기부 한 거야. 그럼 잘 되겠냐고요. 문화예술 쪽은 (전문가를) 모셔 와야 돼요. (C7, 남성)

강사가 이 사람들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역량이 되어야 해요. 강사역량이.

Ⅲ. 연구결과|159


그래서 강의를 딱 시작하는 것 보다는 사람들하고 얼 만큼 친밀도가 있게 하고 수강자들 저는 참여자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끼리의 소통도 잘 시킬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어야 돼요. (C7, 남성)

4.6 소결 ㅇ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해 총 12명의 전문가를 섭외하여 초점집단 면접 을 실행하였음. 이들 증언을 가름하는 코딩의 1차적 구분은 ① 50+ 세대의 특징, ②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참여자의 배경, ③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지속요인, ④ 문화예술교육 활 동의 지속요인, ⑤ 문화예술교육 참여 혜택, ⑥ 정책제언으로 분류함. ㅇ 전문가 집단의 관점에서 관찰된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 참여자의 특징은 공통적으로 경 제적 또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자들, 유년기의 긍정적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기억의 존재 등으로 수렴되었으나 이러한 특징 외에 남녀의 차이, 경제적·시간적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남. ㅇ 문화예술교육 참여자의 공통된 특성은 총 5개의 하위테마로 ① 다양한 개인 여가시간대의 활용 가능성, ② 강한 성취욕과 목표지향적 태도, ③ 부부와 독립적인 여가활동 추구, ④ 유년기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긍정적 경험, ⑤ 특정 직업군(교사, 공무원, 금융계)의 높은 참여율로 축약됨. ㅇ 남성의 경우, 도구 중심적 또는 장비에 대한 선호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증대에 그치지 않고 이에 대한 욕구를 실행에 했다는 점이 주요 특징으로 드러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여 전히 자녀 양육에 대한 시간적 제약을 받고 있다는 점과 남성에 비해 빠른 기술 습득을 보이는 것이 주요한 차이로 드러남. ㅇ 문화예술교육의 활동의 제약요인으로는 경제적, 시간적 여유의 부재와 이에 따른 지원 시 수반되는 복잡한 절차 또한 주요 제약요인으로 확인되었음. 특히, 50+ 세대는 앞서 여성 의 특징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여전히 자녀양육의 주기에 속해 있으며 부모세대의 고령화 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이 더해지는 특성이 있다는 점을 환기할 필요가 있음. 즉, 경제적 활동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처한 환경은 경제적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형태를 띠 고 있음. ㅇ 전문가 집단이 주목한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지속요인은 ① 가족의 지원과 관 심, ② 참여자 간의 친밀감과 독려, ③ 전문가(강사)의 독려로 요약됨. 특히, 가족과 참여 자 간의 친밀도는 본 연구의 적극적 참여자 집단에서도 동일하게 언급된 부분으로 이들 세대에 있어 문화예술교육의 활동을 지속하는데 매우 강력하게 작용되는 것으로 해석됨. ㅇ 전문가 집단에서 바라본 50+ 세대가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참여 혜택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되며, 이는 ① 삶의 질 향상, ② 자아 찾기, ③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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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④ 예술의 내재화로 제시됨. 삶의 질 향상으로 인한 혜택의 하위테마는 복잡한 일상으 로부터의 휴식, 나만의 정서적 공간 확보, 긍정적인 정서의 변화로 이를 기반으로 점차 진 지한 여가의 전환인 자아와 사회연결망, 기술향상을 통한 예술의 내면화 등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확인됨. ㅇ 전문가 집단이 제시한 정책제언은 총 7가지의 상위테마로 구성되며 ① 교육 콘텐츠의 개 발, ② 프로그램 홍보와 교육환경의 개선, ③ 50+ 세대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 ④ 문화 예술에 대한 저변 확대 전략, ⑤ 세대통합프로그램의 필요성, ⑥ 접근성 확보, ⑦ 강사의 처우와 전문성 향상으로 요약됨. ㅇ 교육 콘텐츠 개발의 경우, 3개의 하위테마로 ① 융복합형 프로그램의 개발, ② 사회적 가치와 연계성을 탑재한 활동, ③ 교육의 연속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하였 음. ㅇ 50+ 세대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은 특히 대상의 특징과 연관하여 제안되었으며 4개의 하위테마로 ① 은퇴남성들을 위한 특화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② 예비 은퇴자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③ 생애전환으로서의 자아탐구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④ 성인교육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이 제안되었음. ㅇ 세대 통합 프로그램의 필요성은 노령화 사회와 이에 따른 세대 간 갈등에 대한 적극적 문 제 해결의 일환으로, 젊은 층과의 소통을 통한 사회적 고립 탈피 전략과 계속해서 늘어나 게 될 노령인구와 이에 대한 포화현상의 대비로 프로그램 확충과 발전 필요성이 제기됨. ㅇ 50+ 세대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간대의 프로그램 기획과 지리적 편의성 또 한 개선점으로 언급되었으며 이와 함께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강사의 처우와 전문성 향상 또한 시급한 것으로 드러남.

Ⅲ. 연구결과|161



Ⅳ. 결론

1. 50+ 세대의 특성 2.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참여수준별 인식 고찰 3. 참여수준별 의미 분석과 개선 방안 비교 4. 정책 제언



Ⅳ. 결론 1. 50+ 세대의 특성 ㅇ 50+ 세대의 특성은 생애주기적 특성과 코호트적 특성으로 도출됨. 생애주기적 특성은 이 들의 신체(생리적)변화와 사회적 역할의 변화와 맞물려 있었고, 코호트적 변화는 이들이 함께 경험한 코호트적 경험에 의해 초래된 특성임.

1.1 생애주기적 특성 ㅇ 신체 발달적 특성: 50+ 세대의 신체특성으로써 갱년기 특징, 스태미나 감소에 대한 주관 적 인지, 과거 장년기와는 달라진 신체적 변화 등이 발견됨. - 50+ 세대의 무력감을 갱년기 증상으로 해석하는 참가자도 존재하였음. 이러한 신체적 변 화는 무언가를 시도함에 있어 제한적 요소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이와 관련하여 시간에 대한 태도 변화 역시 관찰되었음. 신체 활력의 감소와 갱년기 증 상의 경험 등은 시간의 유한성을 깨닫게 하는 동시에 현재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갈급 함’이라는 가치로 전환되는 양상이 나타남.

ㅇ 직장생활에서 은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 50+ 세대는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 은퇴 를 경험한 사람,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 등 다양한 구성원의 모습을 보여줌. 이들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 따라 이들이 운영할 수 있는 시간적 자원은 다양한 변이를 보임. - 현직에 있는 50+ 세대의 경우, 직업개발 과정상 가장 바쁘고 책임감이 많은 위치에 있 는 시기로, 그 직위에 따라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운용할 여유가 있거나 혹은 여유가 없 는 변이를 보임. 직종에 따른 차이는 존재 하지만 현직에 있는 경우, 심리적으로 가장 바쁠 때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임. - 50+ 세대가 준비하는 은퇴는 매우 불안정한 과정이며 이후 이들이 맞이할 은퇴는 불확 실한 미래로 인식 됨. 국민연금을 받는 첫 수혜 세대이나, 이들이 느끼고 있는 은퇴 후 경제적인 준비는 충분치 않으며 길어진 여명으로 인해 은퇴 후에도 경제적 활동을 계속 해야 한다는 강박적 의식이 자리 잡고 있음. 이는 다양한 직종과 지위에 놓여있는 50+ 세대의 은퇴 준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사회적 준비가 필요함을 조명함. - 은퇴는 여유시간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죄책감을 갖게 함. 준비 되지 않은 은퇴는 부부관계와 개인의 삶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함. 은퇴 이후의 삶을 여유롭게 인지하고, 일에 대한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태도의 전환이 요구됨.

Ⅳ. 결론|165


ㅇ 50+ 세대가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심리는 “여유 없음”임. 이 여유 없음은 현직에 근무하거 나, 자녀 양육으로 바쁘거나, 은퇴준비로 마음에 여유가 없는 등의 반응으로 나타남. 심지 어 은퇴를 한 후에도, 기대 여명을 건강하게 지낼 것에 대한 걱정과 경제적 준비에 대한 부담으로 여전히 심정적인 여유가 부족함을 표출하였음.

ㅇ 끼인 세대로서의 역할 - 불공정한 교환: 50+ 세대는 생애주기 상 미성년 또는 성인 자녀 의 교육 및 진취 준비와 고령의 부모부양의 책임을 담당해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감이 가 장 큰 시기임. 자녀들의 대학교육비와 결혼 비용에 대한 부담은 50+ 세대로 하여금 자신 만을 위한 자원 할당을 결정함에 있어 어려움으로 작용함. 자녀가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자 녀 돌봄에 할애되는 시간적 자원은 줄어드는 반면에 경제적 부담감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 - 부양해야 하는 고령자 부모의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위한 사회적 대응방안 은 부족하기 때문에 그 부담은 고스란히 50+ 세대 자녀에게 부가됨. 50+ 세대가 갖고 있는 증가된 여명에 대한 공포 혹은 강박은 이들이 현재 현실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고령 자 부모의 부양 경험에 기반하고 있음. - 끼인 세대로서 감내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감과 더불어 이들이 감당하고 있는 책임감은 추후 이들이 노년층이 되었을 때 보상(자식이 나를 돌봐 줄 것이다)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함. 이러한 불공정한 사회교환은 ‘억울함’이라는 부정적 정서를 유발 하고 이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파생시킴.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는 의견이 존재함.

ㅇ 자기표현의 창구 부재와 스트레스: 50+ 세대는 자기의 감정이나 생각을 외부로 표출하는 것이 익숙지 않은 세대임. 이들 세대는 고맥락적(High Context) 사회에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야 하며 눈치껏 행동하는 것을 교양 있는 사회적 행동 이라 믿고 있음. 이에 자기표현과 주장이 강한 자녀세대 혹은 아래 세대 사회구성원과의 의사소통에서 불만족이 초래될 수 있음. 사회적 역할의 끼인 세대로서 느끼는 중압감과 더불어 자기감정 및 어려움을 표출할 수 있는 창구가 부재할 시, 이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최악의 경우 생을 마감할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보장이 없다는 위기의식으로 발전하게 됨.

1.2 코호트적 특성(생활태도 및 가치관) ㅇ Cross Generational 태도(엄숙주의 탈피): 50+ 세대는 나이는 먹지만 이미 노인층에 접어 든 앞선 세대와는 차별화된 생활 태도와 소비성향을 보임. 나이보다 젊어 보이기 혹은 나 166|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이보다 젊게 살기에 가치를 두고 있음. 사춘기 혹은 초기 성인기의 자녀들의 생활문화로 부터의 전이가 발생함. 이와 동시에, 자신들만의 젊은 시절 문화(7080세대)에 대한 향수를 고급스럽게 향유하려는 태도를 보임. 이러한 태도는 과거 장년기 성인들이 젊은이들과 자 신을 구분하고 권위와 채면을 중시했던 엄숙주의와는 매우 대조되는 태도임. - 그러면서도 나이가 들어 사회의 원로로 성장하는 자신들의 삶에 있어 가치 있는 일을 추 구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음. 이러한 열망은 인터뷰 도중, 다양한 사회봉사나 공헌활동 대 한 증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음.

ㅇ 여가에 대한 양가적 감정: 쉬고 싶고, 여가시간을 갖고 싶은 열망이 있는 동시에 실질적 잉여시간이 주어진 경우 쉬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음. 근면성실에 대한 강박은 ‘Busy Ethic’이라 하여 중·노년기 발생하는 보편적 특성임. 왕성하게 사회생활을 하던 사람 일수록 Busy Ethic은 더 강하게 나타남. - 이러한 강박은 문화예술의 향유에도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미침. 여가로서의 문화 예술향유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 혹은 거부감을 자아낼 수 있음. 반면 긍정적인 측면은 문화예술 향유 과정에 진지하게 임하게 함으로써 활동영역의 확장을 초래하기도 함.

ㅇ 텍스트 중심의 문화: 글자 중심의 문화에서 교육을 받았고, 성인기에도 인쇄물을 중심으로 사회생활을 한 세대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보다 아날로그적인 텍스트 중심의 문화를 형성 하고 있음.

ㅇ 성에 따른 차이: 사회적 관계 맺기에 있어 남성은 수직적 관계를, 여성은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것이 보편적 속성임. 이러한 성차는 남성의 경우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의 적응 장애 요인으로 작동함. 특히, 높은 직위에서 은퇴한 남성일수록 적응을 어려워함. - 수평적 관계 맺기를 지향하는 여성의 특성은 새로운 관계에서의 적응을 도움. 또한 새로 운 관계를 시작하거나 세대를 아우르는 관계를 형성하는데 긍정적 요인으로 작동함. - 기존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참여자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은 남성 참여자들이 새롭게 진 입함에 있어 어려움을 발생시킴. 전업주부이거나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성의 경우 이미 이전부터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남성보다 많이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거부감이 덜함. 이에 50+ 세대 남성들이 새롭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이 모색되어야 함.

2.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참여수준별 인식 고찰 ㅇ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자, 소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자, 문화예술교육 활동 전문가 집단이 제시한 공통적 특성을 다음의 세 가지 구분 영역에서 비교 분석함. Ⅳ. 결론|167


<표 Ⅳ-1>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참여수준별 인식 분석결과 구분

적극적

소극적

제약 요인

•절대적 요인: 돈, 시간, 건강 •참여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부족

•절대적 요인: 돈, 시간, 건강 •접근성의 문제: 물리적 거리, 정보

•돈과 시간의 부족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선행 경험 부족

지속 요인

•가족의 지원과 관심 •참여자간의 유대감과 친밀감 •정책 지원: 장소, 비용, 기관

N/A

•가족의 지원과 관심 •참여자간의 친밀감과 독려 •전문가의 독려

참여 혜택

•삶의 질 향상 •진지한 여가로의 진입: 자아 찾기,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예술의 내재화,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승화

•삶의 질 향상 •진지한 여가의 특성: 자아 찾기, 사회적 관계기술의 성숙,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전문가

•삶의 질 향상 •진지한 여가의 특성: 자아 찾기,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예술의 내재화

2.1 문화예술교육 활동 제약 요인 ㅇ 세 집단 모두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제약요인으로 재정적 측면과 시간적 측면에서의 어려 움을 언급하였음. - 적극적 참여자들은 회비 또는 준비물(악기 준비 등) 등으로 인한 비용부담을 언급하였으 며, 직장인들은 참가 가능한 시간대의 제한과 주부나 비교적 시간을 내기가 용이한 참여 자들도 현재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시간대와 자신의 시간대가 맞지 않은 경우 어려움 이 있음을 이야기함. - 소극적 참여자들은 경제적으로 지출이 가장 많은 50+시기가 이들이 문화예술교육 활동 에 참여할 수 있는 자원을 제한시키는 것으로 나타남. 특히 전업주부들의 경우 경제적 부담감은 주요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 소극적 참여자들에게 있어 시간 여유의 부족과 직장의 근무시간은 특정 시간에 집중되어 있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접근성을 차단시키는 결과를 초래함. - 전문가 집단은 50+ 세대의 참여자들이 자녀양육과 부모부양의 책임이 과중되어 이들이 경제적 활동이 왕성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처한 재정적 환경은 부담이 더욱 커 지는 시기인 것으로 인지함. 또한 이 세대의 시간적 여유 없음이 또 하나의 장애요인으 로 지목됨. ㅇ 적극적 참여자와 소극적 참여자는 건강을 또 하나의 공통된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의 제약 요인으로 언급함 - 적극적 참여자들은 장애가 있는 경우 물리적 환경(휠체어 접근성 등)에 대한 요구와 새 로운 분야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도전에 50+의 신체적 변화가 제한 요인이 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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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함. - 소극적 참여자들은 50+ 세대의 생리적�신체적 변화는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에 있어 제한 요인인 것으로 작용함.

ㅇ 각각의 세 집단이 주요하게 인지한 제약요인으로 적극적 참여자는 참여가능한 문화예술 교육 활동 프로그램의 부족, 소극적 참여자는 접근성의 부족, 그리고 전문가 집단은 선행 경험의 부족을 제시함. - 적극적 참여자들은 기존에 노인들(65+ 이상)을 위한 프로그램은 많이 있으나, 50+세대 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하였으며,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입문인 초급수준 정도의 프로그램들은 많이 있으나 향상된 수준의 프로그램이 부족한 처지이기 때문에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지속적 참여에 한계로 작용한다고 함. - 소극적 참여자들은

문화예술교육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의 접근성을 제약요인으로

인지함. 이는 관련 정보들은 전자 문해능력(e-literacy)에 민감한데, 전자 문해능력이 낮 을수록 정보에 대한 접근에 제한이 발생하고, 정보를 얻었다 할지라도 그것을 자신에게 맞게 사용할 수 있는 활용능력이 낮아 장애요인으로 작용함 - 전문가 집단에서만 확인된 제약요인으로는 문화예술교육 활동 선행경험의 부족임. 이는 다수의 연구 참여자들이 유년기의 긍정저인 문화예술교육 활동 경험과 기억이 이들을 적극적 참여자로 유인한 요소로 나타난 점으로 보아 선행경험의 부족은 주요한 제한 요 인으로 작용할 것임.

2.2 문화예술교육 활동 지속요인 ㅇ 적극적 참여자와 전문가 집단이 공통적으로 인지한 문화예술교육 활동 지속요인은 가족 의 지원과 관심, 그리고 참여자간의 유대감과 친밀감임. - 적극적 참여자에 있어 가족의 지원과 관심 중 특히 배우자의 지지는 참여자에게 큰 힘 이 되는 것으로 나타남. 특히 자녀에게 들어가는 사교육비 이외에 참여자에게 들어가 는 교육비의 지원에 감사함을 느끼고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부부대화의 소재가 되는 긍정 적인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남. - 전문가 집단이 인지하는 가족의 지원과 관심은 실질적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자부심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됨. - 적극적 참여자에 있어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동료들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를 넘어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통로가 되는 것으로 나 타남. - 전문가 집단은 참여자 간의 친밀감과 독려 또한 매우 중요한 지속요인으로 파악하며, 교 Ⅳ. 결론|169


육활동을 통해 확장된 사회적 네트워크와 결속력이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원동력과 지 속력으로 작용한다고 함. ㅇ 이 외에도 적극적 참여자는 정책적 지원이 중요한 지속요인이라 하였는데, 이는 장소 및 부대시설의 지원, 개인비용이 필요 없는 프로그램 지원, 그리고 문화예술교육 활동 기관의 적극적 지원이 이에 해당함.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안정 적 환경이 이들의 지속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에 중요한 요인이 됨. ㅇ 전문가 집단은 강사의 독려가 중요한 지속요인이라고 하였으며, 이는 교육자와 피교육자간 의 친밀감 또는 교감 형성 이외에도 50+ 세대가 가진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편견이 나 부담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함.

2.3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혜택 ㅇ 적극적 참여자, 소극적 참여자, 전문가 집단이 공통으로 인지하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참여혜택은 삶의 질 향상으로 나타남. - 적극적 참여자들은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를 위해 자기 자신을 가꾸는 것, 건강과 활력 의 상승, 긍정적인 정서적 변화, 자녀와의 공감대 형성, 그리고 삶의 원동력을 획득하게 되었으며 이를 삶의 질 향상으로 규정함. - 소극적 참여자들이 향후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기대하는 바는 적극적 참여자의 바람과 공통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남. 만일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의 기회가 주어진다 면 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며, 사회적 관계기술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사회적 관계망의 확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남. - 전문가 집단은 복잡한 일상으로부터의 휴식, 나만의 정서적 공간 확보, 긍정적인 정서의 변화가 삶의 질 향상과 연계된 하위개념이라고 함.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적극적 참여자와 전문가 집단에서 바라본 50+ 세대가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혜택은 진지한 여가의 특성을 포함하고 있는 특징들이 있음. 특히 자아 찾기, 사회자본의 생성과 확장, 그리고 예술의 내재화는 두 집단이 공통적으로 인지 하고 있는 진지한 여가의 혜택과 부합하는 것으로 보임. - 적극적 참여자 중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승화된 개념으로 봉사의 단계까지 진입한 참여 자들이 있었음. 이는 Stebbins(2007)의 진지한 여가의 유형 중 자원봉사형과 일맥상통함. - 소극적 참여자들은 비록 현재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이 활 동을 경험 후 갖게 될 혜택에 대해 막연하지만 진지한 여가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정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170|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3. 참여수준별 의미 분석과 개선 방안 비교 3.1 참여수준별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의미 분석 ㅇ 본 연구에서는 인터뷰의 종합단계에서 ‘나에게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OOO이다.’라는 문장 만들기를 통해 적극적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자와 소극적 참여자 모두에게 자신이 정의 하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질문을 던짐. 이어 ‘왜 해당 단어를 선택하 게 되었는지’를 물어봄으로써 적극적 참여자와 소극적 참여자 간에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부여한 메타포(metaphor)적인 간극이 존재하는 지를 확인함. ㅇ 이는 현재의 참여수준별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참여자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의미는 어떠 한 것이 있으며, 이에 대한 간극은 존재하는지, 존재하는 간극은 정책적으로 어떠한 시사 점이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의도로 활용되었음.

<표 Ⅳ-2> 참여수준별 문화예술교육의 의미 분석 분류

적극적 참여자

소극적 참여자

삶의 충전

일상의 안식처 비타민, 활력 생활의 활력소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증가

긍정적 정서의 원천 (또는 변화)

즐거움, 기쁨, 행복

적극성, 용기 밝아진 성격, 행복

일상과의 연계

부지런함

가족관계 증진

자아 찾기

(과거 나의 삶에 대한) 그리움

N/A

ㅇ 현재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집단과 소극적 집단 모두 긍정적인 단어를 선택함으로서 문화예술교육 참여에 대한 높은 기대 수준을 드러냈음. ㅇ 공통적으로 이들 모두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일종의 삶의 충전이나 긍정적 정서의 원천 또 는 변화, 일상과 연장된 삶의 일환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한 의미를 축약함. ㅇ 그러나 단어의 선택에서 볼 수 있듯이, 삶의 충전의 경우 적극적 참여자는 ‘일상의 안식 처’, ‘비타민’, ‘활력’, ‘생활의 활력소’를 선택한 반면, 소극적 참여자는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증가’ 등을 선택함으로서 자기 내면과 연계 정도가 사실적인 면에 머무르는 경향 을 보임. 이러한 단어 선택은 소극적 참여자는 예측한 결과를 응답한 반면, 적극적 참여자 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 이미 자신의 일상에서 내면화 과정이 이루어졌다는 측면에서 차이 가 있음. 즉, 실제로 자신의 일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과 예측되는 결과 모두 긍정적

Ⅳ. 결론|171


으로 판단되나 소극적 참여자의 경우 즐거움이나 안식, 기쁨 같은 감정에 입각해 예측하 기 보다는 좀 더 소극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을 보임. ㅇ 긍정적 정서의 원천 또는 변화는 가장 다수의 단어를 포함하는 주제로 적극적 참여자의 경우 ‘즐거움, 기쁨, 행복’을 선택한 반면, 소극적 참여자는 ‘적극성, 용기, 밝아진 성 격, 행복’을 말함. 적극적 참여자의 경우 참여하기 위해 필요할 수 있는 적극성과 용기 라는 과정을 통해 이에 대한 보상으로서의 즐거움, 기쁨, 행복이란 단어를 선택했음을 유추할 수 있음. 즉, 소극적 참여자에게는 자신이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서는 적극적이고 용기를 내어야 하는 점이 전제되어 있다고 느끼고 있는 반면 적극적 참여자는 이러한 과정 이후의 변화를 인지함. ㅇ 일상과의 연계 분류 안에서 또한 여수준 간 미세한 차이를 보임. 적극적 참여자는 ‘부 지런함’을 선택한 반면 소극적 참여자는 ‘가족 간의 관계증진’을 말함. 적극적 참여자 의 경우 자신이 선택하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부분을 이해하고 있으나, 소극 적 참여자는 과정중심보다는 결과중심의 보상에 대해 예측함. ㅇ 자아와 연관하여, 적극적 참여자는 과거에 대한 회상으로 ‘그리움’을 선택한 반면 소극 적 참여자 중 이 주제와 관련하여 답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음. ㅇ 이러한 일련의 차이에서 드러나는 시사점은 적극적 참여자와 소극적 참여자 모두 문화예 술교육 활동이 자신의 삶에 기여하는 혹은 기여가능한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답안들을 인 지하고 있다는 점임. 그러나 적극적 참여자는 자신의 행위로 인한 결과물로서 이러한 의 미화 과정에 직접 개입된 반면, 소극적 참여자의 경우 이들이 예측하는 기대효과라는 점 에서 차이가 나타남. ㅇ 이에 대한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어렵지만, 정책적으로 소극적 참여자의 경우 문화예술 교육 활동이 가지고 올 자신의 긍정적 정서 변화에 기인하여 참여를 소구하는 방식과 함 께 이들의 참여 독려를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적극성과 용기를 부여할 수 있는 소통 전 략이 필요하다고 사료됨. 적극적 참여자의 경우, 이들이 가장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 있게 인식하고 있는 점이 자기내면의 정서적 변화와 삶의 충전 요소라고 답한 점에서 이러 한 요소들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과 교수법, 접근방식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고 볼 수 있음.

3.2 FGI 집단별 개선 방안 비교 분석 ㅇ 향후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관한 개선 방안은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집단과 소극적 집단, 전문가 집단 모두에게 질문함. 이에 대한 세부적 설명과 분석은 앞 장에서 이미 다루어졌으므로, 본 장에서는 각 집단별 비교와 이에 대한 시사점을 중심 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함. 172|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표 Ⅳ-3 > FGI 집단별 문화예술교육 개선 방안 비교 분류

적극적 참여자

Ÿ 공통 Ÿ 부분 Ÿ Ÿ

개별 부분

소극적 참여자

적극적 홍보의 필요성 교육환경 개선 시간적 다양성 제공 지리적 접근성 확보

NA

NA

Ÿ Ÿ Ÿ Ÿ

풍부한 재정 지원 기업의 협력 문화소외계층 우선 지원 마을 공동체 활용

전문가 Ÿ Ÿ Ÿ Ÿ

적극적 홍보의 필요성 교육환경 개선 시간적 다양성 제공 지리적 접근성 확보

Ÿ Ÿ Ÿ Ÿ Ÿ

세대 통합 프로그램 문화예술 저변 확대 교육 콘텐츠의 개발 50+ 세대 맞춤형 프로그램 강사의 처우와 전문성 향상

ㅇ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집단은 ① 적극적 홍보의 필요성, ② 연습 공간의 확보와 시설 보완, ③ 다양한 시간대 별 접근성, ④ 지리적 접근성을 주요하게 다 룰 개선 방안으로 꼽았음. ㅇ 소극적 참여자의 경우, 합리적 가격에 대한 언급과 함께 ① 풍부한 재정 지원, ② 기업의 협력, ③ 문화소외계층 우선 지원, ④ 마을 공동체 활용이 있었음. 특이한 사항은 소극적 참여자의 경우, 교육 콘텐츠나 접근성, 교육환경 개선보다는 문화예술교육 활동 제약요소 중 공통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경제적, 시간적 부족함에 대한 지원방안이나 주변 환경에 대한 활용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음. - 특히 주부나 사회적 약자 등 시간적 자원은 풍부하나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접근이 용이 하지 않은 인구에 대한 배려가 고려되어야 함을 강조함. 이와 더불어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과 질의 향상을 위하여 지역사회 문화예술 관련 기존 자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 제안 됨. 마을 공동체적 문화의 형성이 중요함을 피력함. ㅇ 흥미로운 것은 전문가 집단의 경우, 적극적 집단이 도출한 모든 개선 방안의 중요성을 언 급했다는 점임. 이에 추가로 ① 세대 통합 프로그램, ② 문화예술 저변 확대, ③ 교육 콘 텐츠의 개발, ④ 50+ 세대 맞춤형 프로그램, ⑤ 강사의 처우와 전문성 향상을 강조하였음. 이들의 의견은 실제 교육현장을 장기간 관찰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으로 50+ 세대 문 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주요 전략적 요소로 활용되어질 필요가 있으며, 이들이 제시한 주요 개선 방안은 주로 운영적 차원, 콘텐츠 개발, 문화예 술 생태계 활성화로 요약됨. ㅇ 교육 콘텐츠의 개발의 경우, 3개의 하위테마로 ① 융복합형 프로그램의 개발, ② 사회적 가치와 연계성을 탑재한 활동, ③ 교육의 연속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하였음. ㅇ 50+ 세대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은 특히 대상의 특징과 연관하여 제안되었으며 4개의

Ⅳ. 결론|173


하위테마로 ① 은퇴 남성들을 위한 특화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② 예비 은퇴자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③ 생애전환으로서의 자아탐구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④ 성인교육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이 제안되었음. ㅇ 문화예술에 대한 저변 확대 전략은 ① 직업으로서의 예술에 대한 제도적 인식개선, ② 대 중문화를 이용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증대 사회적 가치와 연계성을 탑재한 활동, ③ 문 화예술의 저변확장을 위한 전 세대 문화예술교육 확대로 50+ 세대에만 치중된 것이 아닌 전반적인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또한 강력히 피력되었음. ㅇ 세대통합 프로그램의 필요성은 노령화 사회와 이에 따른 세대 간 갈등에 대한 적극적 문 제해결의 일환으로, 젊은 층과의 소통을 통한 사회적 고립 탈피 전략과 계속해서 늘어나게 될 노령인구와 이에 대한 포화현상의 대비로 프로그램 확충과 발전 필요성이 제기되었음. ㅇ 전문가 집단은 적극적 참여자의 의견과 동일하게 50+ 세대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다 양한 시간대의 프로그램 기획과 지리적 편의성 또한 개선점으로 언급되었으며 이에 부가 적으로 함께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강사의 처우와 전문성 향상 또한 주요한 개선 방안으로 강조함.

4. 정책 제언 ㅇ 주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연구 제언 및 의의는 다음과 같음.

4.1 50+ 세대의 특성과 이해가 반영된 문화예술교육 활동 기반제공 ㅇ 50+ 세대는 생애주기적 특성 그리고 코호트적 특성, 등 이전의 중년기 혹은 젊은 노인기 와 비교하여 독특한 특성을 보임. 이들 세대의 고유한 특성은 50+ 세대를 위한 교육의 기 획단계에서부터 평가에 이르는 전 단계에 반영되어야 함. 이들 세대의 코호트적 특성 중 하나는 주도성임.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이 무르익어 꽃을 피우는 시기이거나 혹 은 이를 경험한 바 있음. 이러한 전문성과 문화예술분야의 교육 내용이 통섭될 수 있는 교육적 접근이 요청됨. 즉 문화예술교육의 의존적 객체로서의 접근이 지양되고 성인교육적 측면에서 강조하고 있는 교육의 적극적인 참여자 혹은 파트너십의 형성이 모색되어야 함. ㅇ 50+ 세대가 경험하는 신체적 변화는 후기 노년기에 경험하는 급격한 신체적 변화는 아니 나 자신이 분명히 자각할 수 있는 수준의 스태미나의 감소 그리고 호르몬의 감소로 인 한 무드 스윙과 남녀의 성격의 변화 등을 포함함. 이러한 신체적 변화는 의사소통과 관계맺음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50+ 세대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는 이들의 특성이 반영되어, 구성원간의 갈등을 잘 해결할 수 있는 방안 그리고 의사소통 증진을 위한 내용 등이 문화예술교육의 내용과 함께 어우러져 제공되어야 할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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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음. 특히 남성 참가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안임.

4.2 진지한 여가로 전환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ㅇ 50+ 세대는 대한민국이 전쟁 후 복구시기를 거쳐 개발도상국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태어나 고 교육을 받음. 이로 인해 근면과 성실(Busy Ethic)은 이들 세대가 공통적으로 가치를 두 고 있는 가치관임. 이에 이들은 건전한 여가 혹은 즐기는 방법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심지어 죄책감을 느낌. 직장의 일에 대한 몰입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의식의 개혁, 생활태도의 전환이 시급함. 이를 위한 하나의 시작으로 대 중매체를 통한 계몽이 제안될 수 있음. 일부 인터뷰 참가자들은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 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예능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대중의 인식을 전환할 수 있다고 표명한 바 있음. ㅇ 50+ 세대가 가진 여가에 대한 이중적 태도 개선과 함께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진지한 여 가활동의 일부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을 포함한 유관기관, 지역공동체와 기업과의 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환경조성 또한 주요한 전제조건임.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들 대부분은 유년기의 문화예술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여가선용 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음. 따라서 제도적 차원에서 문화예술교육에 친화적 환경 구 축과 이를 위한 노력은 현 50+세대뿐만이 아닌 국민의 문화권 증진과 여가선용의 기 회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사안임. 이와 함께, 직장인 또는 은 퇴준비자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 지원체계가 함께 수반될 때 단순한 일회성 또는 행사 성(프로젝트성) 여가가 아닌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는 진지한 여가로서의 접근이 가 능해질 것으로 판단됨. ㅇ 이는 전반적인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분위기의 중요성이 각 개인에게 미치는 상 호작용적 관점에서 봤을 때 장기적인 전략으로 각 대상별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유기적 관 계형성, 문화예술교육과 예술시장, 교육과 향유 등 문화예술교육이 생태계 전반과의 발전 과 함께 해야 함을 시사함.

4.3 50+ 세대 맞춤형 교육 콘텐츠의 개발 ㅇ 50+ 세대의 주요한 특징 중 남성에게 더욱 편중된 사항은 경직되고 수직적인 소통방식으 로, 조직문화와 이에 대한 수직적 관계가 인간관계 형성의 주요 기제로 작용해 온 것에 기인함. 은퇴 이후 사회연결망을 새롭게 형성해야할 이들을 위한 수평적 사회자본의 확장 과 기회 제공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주요한 효과임. 즉, 새로운 사람들과 의 만남과 교류, 관계 맺기, 친구 만들기 등 경직된 관계 맺기 형식에서 벗어나 수평적 사

Ⅳ. 결론|175


고와 소통, 교감능력에 대한 개발과 소환은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단계에서부터 섬세 하게 고려되어 접근될 필요가 있음. ㅇ 50+ 세대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강조된 성실과 근면은 이들이 여가를 즐기는 시간에도 작동되는 것으로 분석됨. 따라서 참여자 스스로 가치부여를 할 수 있는 생산적이며 사회 환원적 의미를 교육 콘텐츠 안에서 스스로 찾게 하고 이에 연결 가능한 고리들을 교육방 식과 콘텐츠 안에서 제공할 필요가 있음. 이러한 전략은 연극, 음악, 미술 등의 문화예술 교유의 장르 간 융합을 포함하여 탈장르적 요소와의 융합도 고려할 수 있음. 예시로 사진 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 무용과 관절건강, 미술과 경제적 지식, 사회 환원을 위한 공연 및 전시 기획 및 재능기부 등 50+ 세대가 가지고 있는 흥미와 주제를 고려한 전략이 요구됨. ㅇ 특히 사회적 가치와 연계는 50+ 세대가 가진 사회적 책임감과 존중받고자 하는 욕구의 해소, 사회 구성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제2의 활로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임. 이들 의 사회적 참여 욕구는 타 세대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문화예술교육에서도 이러한 특징을 고려하여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방안이 설계되어야 함. 이를 통해 지속적이고 자발 적인 동호회 형성과 능동적인 활동을 기대할 수 있음. ㅇ 추가적으로 교육의 연속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과 이에 대한 전략개발이 함께 요구되 며, 단기 회차에 그친 초급반의 남발은 지양되어야 함. 이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반드시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의 형성이 요구된다는 의미는 아님. 오히려 이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기존의 초급반 참여자가 추후 새로운 구성원을 이끌어 주는 피어티칭의 활용, 융복합 적 장르의 연계와 탈장르적 접근 등을 통해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선상에서 예술의 내재화 와 기술적 심화과정이 안배되어야 함. 이를 통해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이라는 선순환의 사이클이 형성될 때 전반적인 사회적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

4.4 젊어진 50+ 세대를 위한 세대통합 프로그램 운영 ㅇ 본 연구에서 흥미로웠던 결과 중, 하나는 50+ 세대가 보여주는 탈엄숙주의적 생활태도였 음. 이들은 자신의 나이보다 젊게 살고자 하고 활기차게 늙기를 희망하고 있음. 이들이 젊 게 살고자 할 때 준거집단은 자녀세대(초기 청년기 혹은 청소년기 세대)로 이들의 문화예 술 소비패턴에 영향을 받고 있었음. 50+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이나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 시, 50+ 세대만을 타깃으로 기획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Cross Generational한 접근 역시 요청됨. ㅇ 세대 통합 프로그램의 필요성은 노령화 사회와 이에 따른 세대 간 갈등에 대한 적극적 문 제해결의 일환으로, 젊은 층과의 소통을 통한 사회적 고립 탈피 전략과 계속해서 늘어나 게 될 노령인구와 이에 대한 포화현상의 대비로 프로그램 확충과 발전 필요성에 의거하기 도 함. 이는 해외사례조사에서도 주요하게 발견된 시사점 중 하나로, 문화예술을 매개로 176|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노화에 따른 사회전반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장년층 고유의 경험과 선험적 지식들에 대한 재해석 및 가치를 부여함으로서 세대 별 갈등 및 사회 통합의 정책적 목표로 활용될 필요가 있음. ㅇ 즉, 50+ 세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다양한 참여자의 구성(예: 예술강사, 강사보조, 학습자 등)과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만남과 교류를 전략적으로 시 도할 필요가 있음. 즉, 프로그램 자체의 목적을 50+ 세대의 특징적 욕구나 관점에서 시작 하되 참여자의 풀 자체를 50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단순한 접근방식은 지양되어야 함.

4.5 다양한 홍보 및 소구 전략의 개발 ㅇ 50+ 세대는 청년기부터 디지털 문명을 최초로 경험한 세대임. 직장에서도 인터넷과 컴퓨 터를 사용한 세대이기도 함. 물론 교육수준과 직종에 따라 디지털 리터러시의 수준의 차 이를 보이나, 이전 세대와 비교할 때 전자문물에 익숙한 세대임. 이에, 물리적 현장에 기 반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모색도 필요하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기반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디지털 허브를 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함. 50+ 세대의 준 거세대인 10대 혹은 20대의 자녀세대는 콘텐츠 크리에이션에 익숙한 세대이고, 유튜브 (Youtube)와 다양한 포맷을 통한 교육이 익숙한 세대임. 이들 세대의 콘텐츠의 이용습관 은 부모세대인 50+ 세대에게 전이효과를 가져와 그 이용을 증가시킬 수 있음. ㅇ 프로그램 홍보와 교육환경의 개선은 모든 문화예술교육 정책부분에 해당되는 주요한 운영 적 차원의 요소이지만, 특히 50+ 세대의 경우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요소를 모두 포함하 는 다층적이고 적극적인 프로그램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음. ㅇ 이는 이들의 디지털 문해력의 간극에 기인하며, 포스터, 배너, 현수막, 플라이어 등의 고전 적 홍보물의 중요성과 함께 적극적인 SNS 홍보와 온오프라인 플랫폼 운영이 동시에 진행 되어야 함을 시사함.

4.6 50+ 세대의 다양성을 고려한 시간적·지리적 접근성의 확보 ㅇ 은퇴 전의 50+ 세대는 가장 바쁜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시기임. 특히 은퇴 전의 남성의 경 우 사회생활의 바쁨으로 인하여 문화예술교육의 혜택의 소수자로 등장함. 또한 은퇴 전의 직장인들의 경우(남녀 모두), 바쁜 일상에서 쉼과 휴식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대상이기 도 함. 적극적인 참여자들의 경우, ‘일주일을 버티는 힘’으로 문화예술교육이 묘사되기도 함. 소극적 참여자 그리고 자발적 비참여자들이 일상에서 양질의 쉼과 휴식을 취할 수 있 는 문화예술교육의 진입 장벽이 낮아져야 하며 이를 위한 전략적 모색이 요망됨. ㅇ 이를 위하여 직장인을 위한 저녁시간 및 주말 프로그램 운영과 전업주부를 위한 오후시간

Ⅳ. 결론|177


안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은퇴준비자를 위한 가이드 워크숍, 도심 안에서 지리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다양한 시설과 유관기관의 활용 등 전략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함. 특히 도심 속 작은 도서관과 각종 복지시설 및 체육관 등과 협업을 통해 이들의 시간 및 지 리적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고려될 수 있음. ㅇ 이와 더불어,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교육방송, 또는 유튜브를 활 용한 강좌개설 등의 온라인 활용 전략을 통해 개인이 소소하게 시작할 수 있는 접점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음. 오프라인의 경우, 전통적인 강의 중심적 교 육 형태에서 벗어나 소규모 동호회 모임에 예술강사 파견 지원, 혹은 공간 및 아지트 의 지원, 소액의 활동비 지원 등을 통해 자기 주도적 여가선용에 대한 지원책을 다원 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 또한 고려할 수 있음.

4.7 교육환경의 개선과 강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지원 시스템 마련 ㅇ 교육환경의 개선으로는 연구 참여자 집단과 전문가 모두 시설의 노후함, 연습공간의 확보, 냉난방 등 쾌적한 환경에 대한 개선이 주요 요구사항으로 지적되었음. ㅇ 전문가 처우와 전문성 향상은 모든 문화예술교육 사업연구와 관련하여 제시되는 정책제언 이지만, 특히 50+ 세대를 위한 사업의 경우 주요한 주제인 것으로 재차 확인됨. 전문성을 겸비한 강사와 이에 맞는 정당한 처우가 서로 연동되어 있는 부분이라면, 50+ 세대에 대 한 이해는 강사의 전문성과는 별개인 추가적 역량으로 참여자 간의 교감, 소통 증진, 참여 자의 경험과 욕구의 적절한 대응 등 이에 대한 선험적 지식이나 이해가 수반된다고 볼 수 있음. 이러한 역량은 장기적이고 50+ 세대의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의 효과에 주요한 변수로 고려되어야 하며, 교육자와 피교육자 간의 대화와 교감을 높일 수 있는 다 양한 워크숍, 활동 등이 함께 고안될 것을 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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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부록

부록 1:

문화예술

FGI 질문지 Ÿ

현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한지 얼마나 되었습니까?

Ÿ

어떻게 정보를 얻었으며, 어떤 이유로 지원하게 되었습니까?

Ÿ

이전에 활동한 프로그램까지 포함하여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한지 얼마나 되었습니까?

Ÿ

지원 시 가장 기대했던 점은 무엇입니까?

Ÿ

문화예술이 귀하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Ÿ

타 장르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에 대해 관심의 변화가 있습니까?

Ÿ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배운 것 중 가장 값진 것은 무엇입니까?

Ÿ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이제껏 몰랐던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Ÿ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얻은 가장 값진 것은 무엇입니까?

Ÿ

교육 참여 후 문화예술 외의 측면에서 얻은 소득이 있다면 어떠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

교육 활동

하십니까? (예: 사회적 지원망 등)

적극적

Ÿ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귀하의 생활은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참여자

Ÿ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좋았던 일과 나빴던 일)은 무엇입니까?

Ÿ

현재 참여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Ÿ

어떤 분야의 교육이 더 추가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Ÿ

교육 참여에 있어서 희망하는 (정부의) 지원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Ÿ

앞으로 50+ 세대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가 개교된다면 참여의 의지가 있으십니까?

Ÿ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교육이 있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가족 구성원 중 희망하는 대상은 누구이며,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Ÿ

마지막 Closing 질문: ‘나에게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OOO이다.’ 라고 한다면 어떤 단어 를 넣어 완성하시겠습니까? 왜 그 단어를 선택하였습니까? (예: 귀하의 인생에서 오케 스트라 활동은 어떤 의미였다고 생각하십니까?)

Ÿ

평소 귀하는 여가선용을 어떻게 하십니까? 그리고 주 몇 시간 정도를 할애하십니까?

Ÿ

여가활동이 귀하의 일상생활에 부여하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Ÿ

귀하가 생각하는 문화예술의 범위는 어떻게 됩니까?

Ÿ

문화예술교육 활동 참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Ÿ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혹은 그렇지 않다면) 어떤 이유 때문 입니까?

문화예술

Ÿ

교육 활동 소극적

(참여를 꺼리는 경우) 어떠한 점이 보완된다면 참여를 고려하시겠습니까? (예: 비용, 시간적 측면, 접근성 등)

Ÿ

참여자

학창시절(혹은 젊은 시절) 참여했었던 문화예술교육 활동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그리고 현재 그 활동을 지속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Ÿ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교육 참여로 인한 삶의 변화가 어떨 것이라고 예측하십니까?

부록|183


Ÿ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를 현재 계획하고 계시지 않다면, 관심 있는 분야는 어떤 것 입니까?

Ÿ

향후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그 분야(음악, 미술, 연기 등)를 선택하 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Ÿ

향후 노후 여가선용에 있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Ÿ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참여가 나의 노후에 미칠 영향은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Ÿ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하게 된다면 혼자 활동하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활동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Ÿ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문화예술교육 제공 기관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Ÿ

앞으로 50+ 세대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가 개교된다면 참여의 의지가 있으십니까?

Ÿ

동년배들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중 어떤 것 을 더 선호하십니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Ÿ

문화예술학교 프로그램 참여 시 기대되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Ÿ

어떤 사람이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강사로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인성, 경력, 성별, 나이 등)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Ÿ

마지막 Closing 질문: ‘나에게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OOO이다.’ 라고 한다면 어떤 단어 를 넣어 완성하시겠습니까? 왜 그 단어를 선택하였습니까?

Ÿ

강사의 전문분야, 강의경험, 50+ 대상자를 상대로 강의를 하게 된 계기 등 정보 확인

Ÿ

귀하의 경험을 바탕으로 50+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학교 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이 세 대의 특성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 신체적 변화, 경제적 변화, 가족관계적 특성, 다양성 등)

Ÿ

50+ 세대의 개인적 특성 및 사회경제적 배경이 본인이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미 치는 영향력에 대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Ÿ

교육제공에 있어 50~64세 단일 연령 교육과 연령 통합 교육 중 어떠한 유형이 50+ 대상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Ÿ

(다른 연령대의 수강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과 비교하였을 때) 50+ 세대들을 위 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에 있어 보완되어야 할 점을 다음의 세 가 지 측면에서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1) 프로그램의 내용면 2) 프로그램의 운영면(운영시간, 운영조직)

문화예술 교육 활동 강사

3) 강사처우(인적자원 개발, 강사교육, 급여, 고용안정성 등). Ÿ

50+ 세대를 위하여 어떠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 까? (적절한가? 어떠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는가?)

Ÿ

50+ 세대를 위한 강사 양성에 있어 어떠한 점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Ÿ

50+ 세대의 문화예술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현재 참여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정 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Ÿ

본인의 어떠한 교수 방법이 50+ 세대에 어필된다고 생각하십니까?

Ÿ

(수강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50+ 세대에게 문화예술교육 참여의 효과는 어떠한 것들 이 있는지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좋은 사례가 있다면 부연설명 바랍니다.

Ÿ

50+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기관을 알고 계십니까?

Ÿ

50+ 세대를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184|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Ÿ

향후 50+ 세대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가 건립된다면 그 곳에서 수업을 진행할 용의가 있으십니까?

Ÿ

50+ 세대와 함께 일을 함에 있어서 귀하가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점은 무엇입니까?

Ÿ

마지막 Closing 질문: ‘나에게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OOO이다.’ 라고 한다면 어떤 단어 를 넣어 완성하시겠습니까? 왜 그 단어를 선택하였습니까?

Ÿ

기관의 프로그램 홍보는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Ÿ

새로운 회원은 어떠한 이유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까? (친구의 소개, 인터넷 검색 등)

Ÿ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서 어떠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Ÿ

향후 50+ 세대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 건립에 있어 추가되어야 할 프로그램이 있다면

문화예술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교육 활동

Ÿ

프로그램 참여 후 보이는 참가자들의 변화는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기관

Ÿ

지속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 어떠한 독려를 하십니까?

운영자

Ÿ

프로그램에 소극적인 참여자나 프로그램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귀하의 기관 은 어떠한 방법으로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까?

Ÿ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50+ 세대에게 주는 의미는 어떠하다고 생각하십니까?

Ÿ

50+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강사에게 당부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Ÿ

향후 귀하의 기관에서는 50+ 세대와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할 계획이 있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혹은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부록|185


부록 2: 연구 참여자 서면조사지

Ⅰ. 다음은 귀하의 문화향유와 선호도에 관련된 질문입니다.

문항 1-1) 다음은 귀하께 문화예술 장르별 선호 정도를 묻는 항목입니다. 동의하시는 정도에 표시해 주십시오.

매우 관심있다

약간 관심있다

그저 그렇다

관심이 없다

매우 관심이 없다

1. 클래식 (교향곡 / 실내악 / 성악 / 오페라)

5

4

3

2

1

2. 대중음악 (대중가요 / 팝송 / 재즈 / 블루스)

5

4

3

2

1

3. 전통음악 (판소리 / 민요 등)

5

4

3

2

1

4. 무용 (발레 / 현대무용 / 전통무용)

5

4

3

2

1

5. 연극 또는 뮤지컬

5

4

3

2

1

6. 미술 또는 사진 (회화 / 현대미술)

5

4

3

2

1

7. 전통미술 (수묵화 / 서예)

5

4

3

2

1

8. 공예 (목공 / 수공예 / 모형 등)

5

4

3

2

1

9. 영화, 영상 또는 미디어 아트

5

4

3

2

1

10. 문학, 글쓰기, 또는 만화

5

4

3

2

1

항목

II.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심과 형성과정과 관련한 질문입니다.

문항 2-1) 귀하가 문화예술교육을 처음 받아 본 시기를 언제로 기억하십니까?

① 유아 시절

② 초등학교 저학년(8~10세)

③ 초등학교 고학년(11~13세)

④ 중학교(14~16세)

⑤ 고등학교(17~19세)

⑥ 만20~24세 사이 (대학, 청년)

⑦ 만 25~29세 사이

⑧ 만 30~34세 사이

⑨ 만 35~39세 사이

⑩ 만 40~44세 사이

⑪ 만 45~50세 이후

⑪ 만 50세 이후

186|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문항 2-2) 귀하의 문화예술교육에 관심을 준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무엇이었습니까? ① 학교 교육

② 사교육 (예: 피아노 레슨)

③ 부모/형제 등 가족 구성원

④ 이성친구/애인/배우자

⑤ 친구/동료/선후배

⑥ 자녀교육 때문에 관심 가짐

⑦ 문화센터 강좌

⑧ 공연, 전시를 접한 이후

⑨ 클래식CD, 라디오, TV

⑩ 책, 기사, 인터넷 등을 통해

⑪ 영향을 준 요인 없음

⑫ 기타:

III. 인구통계특성

문항 3-1) 귀하의 성별은 어떻게 되십니까? ( 남

/

여 ) 출생년도는?

________________

문항 3-2) 귀하는 현재 누구와 함께 살고 계신가요? 해당하는 사항을 모두 표시하십시오. ① 혼자 거주 ② 배우자

③ 자녀

④ 손자녀

⑤ 부모/시부모

⑥ 형제자매

⑦ 친구

문항 3-3) 귀하가 사시는 곳은 어디십니까? (예: 서울 종로구) _________________________

문항 3-4) 귀하께서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① 은퇴하였음

② 전업주부

③ 전일 근무자 (주당 40시간 이상)

④ 파트타임 근무자 (주당 40시간 이하)

⑤ 자영업자

문항 3-4-1) 귀하의 현재 직업 혹은 은퇴자인 경우, 은퇴 전 직업은 무엇입니까? 현재 직업 ____________________,

은퇴 전 직업 (이전 직업) _____________

문항 3-5) 실례지만 귀하의 최종학력은 어떻게 되십니까? ① 중졸이하

② 고졸

③ 대학교 재학

④ 대학교 졸업

⑤ 대학원 재학

⑥ 대학원 졸업 이상

⑦ 기타

부록|187


문항 3-6) 실례지만, 귀하의 한 달 평균 가구 소득은 다음 중 어디에 해당되십니까? 임대소득, 이자소득, 보너스 등을 포함한 전체 소득을 기준으로 선택해주세요. ① 100만원 이하

② 101만원~200만원

③ 201만원~300만원

④ 301만원~400만원

⑤ 401만원~500만원

⑥ 501만원~600만원

⑦ 601만원~700만원

⑧ 701만원~800만원

⑨ 801만원~900만원

⑩ 901만원~1,000만원

⑪ 1,001만원 이상

문항 3-7) 귀하의 한 달 평균 문화소비(예: 책, 영화, 음악, 공연, 전시 등) 지출액은 얼마나 되 십니까?

만원

가장 많이 지출하는 문화 소비는 무엇입니까? 가장 많은 두 가지를 작성해 주십시오. 1.

2.

문항 3-8) 전반적으로 귀하의 건강상태는 어떠합니까? 문항 3-8-1) ①

매우 건강함

② 어느 정도 건강함

문항 3-8-2) ① 특별한 질환이 없음

해당사항을 모두 표시해 주세요. ③ 건강하다고 느끼지 않음

②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있음

③ 암과 같은 질환을 경험하였음

④ 부상을 경험함

감사합니다.

188| 2017 50+ 세대 문화예술교육 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연구


자문위원

< 외부 자문위원 >

고선주 서울시 50+ 중부캠퍼스 관장 양안나 서울시 50+재단 정책개발실장 윤소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여가정책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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