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해외전문가 초청워크숍 결과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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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목차

4 15

제 44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1. 라운드 테이블 리뷰

88 99

제 46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1. 워크숍 리뷰

16

1-1. 미래 도전과 미술교육 대응

100

1-1. 창의성이란

20

1-2. 미술 수업의 질성과 성찰

102

1-2. 코트야드가 추구하는 창의적으로 나이들기(Creative Ageing)란

27

1-3. 플러스 리포트 :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와 교육의 선순환을 구축한 ASAD의 멀티플레이

106

1-3. 체험활동

111

1-4. 의미 있는 평가하기

30

2. 워크숍 리뷰

31

2-1. 창의 미술 기반 탐구 및 예술 통합을 위한 워크숍

36

2-2. 플러스 리포트 : 새로운 예술교육 방법

40

116

2. 언 론 인터뷰 “노인들 함께하는 춤, 예술로 고령화 문제 해결하는 방법이죠”

118

3. 플러스 리포트 국립 리버풀 박물관 연합의 “기억의 집”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120

51

1. 워크숍 리뷰 좋은 수업 그 이상: 훌륭한 티칭 아티스트리에 대하여

61

2. 강연 리뷰 21세기 예술교육자: 열정과 실천

67

3. 언 론 인터뷰 에릭 부스/ 상상력․사회성 길러주는 '예술교육' ...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죠"

70

4. 별첨 : 워크숍 자료

70

4-1. 예술교육자 활동의 우수성 함양을 위한 개발 지침서

78

4-2. 교육 및 지역사회에서 종사하는 예술가를 이해하기 위한 신규 체계

84

5. 플 러스 리포트 빈민가 아이들의 삶을 예술로서 바꿔내다 <엘 시스테마>

129

제 47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1. 워크숍 리뷰

130

1-1. 쥬피터 아트랜드의 철학과 가치, 교육 프로그램 소개

138

1-2. 체험활동

143

1-3. 의미 있는 평가하기

148

2. 플 러스 리포트 유아의 호기심과 창의적 사고를 위한 프로그램, 리틀스팍스(Littlesparks)


제 44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 예술교육의 새로운 실천 방법 모색, 새로운 예술교육 실천에 대한 철학과 신념 - 창의 미술 기반 탐구 및 예술 통합을 위한 워크숍


“사실 관성이라는 것 때문에 옛날에 배웠던 것을 반복하는 게 편하죠. 하지만 시대는 변화하고 사회와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내가 얼마만큼 이들이 원하는 것들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강병직 / 청주대학교(제 44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라운드 테이블 좌장)


“내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게 좋았어요. 내 주변에 있는 사소한 물건으로부터 다양한 것을 유추해내는, 문화예술교육의 확장적인 사고력이 인상 깊었습니다.” - 김영숙 / 제 44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참가자


“문화예술교육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자와 예술가는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 들의 매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글렌 쿠츠 / 라플란드 대학교(초청 전문가)


“아이들이 자신의 그림을 그릴 때 그 안에서 생명력이 나오는 게 보여요. 문화예술교육은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허락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문화예술교육은 ‘생명’ 입니다.” - 김하나 / 제 44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참가자


1. 라운드 테이블 리뷰

강사 소개

- 주제 : 예술교육의 새로운 실천 방법 모색, 새로운 예술교육 실천에 대한 철학과 신념 - 참여 : 김 미남(한양대학교), 글렌 쿠츠 Glen Coutts (라플란드 대학교) 김초윤(청주 서경초등학교), 데니스 앳킨슨 Dennis Atkinson (골드스미스 대학교) - 진행 : 강병직 교수(청주교육대학교) - 프로그램 일정 : 2017년 8월 7일(월) 14:30~16:30 대구 EXCO 306A호 1부) 미래 도전과 미술교육 대응 2부) 미술 수업의 질성과 성찰

미래 문화예술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지난 8월 7일에

글렌 쿠츠 Glen Coutts

데니스 앳킨슨 Dennis Atkinson

- 라플란드 대학교 미술교육학부

- 골드스미스 대학교 교육학부 명예교수

- InSEA 부회장 역임(2014년~2017년)

- 2017 InSEA World Congress 기조 발제

- 2017 InSEA World Congress 기조 발제

- 국제미술디자인교육저널 최고편집장 역임

열린 <제 44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의 첫째 날,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가진 다양한 문화예술교육가들이 참여해 초청 전문가들과 함께 예술교육의 새로운 실천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철학과 신념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라운드 테이블은 청주교육대학교 강병직 교수가 사회를 맡아 1, 2부로 나뉘어 진행했으며,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기본적이고 개념적인 ‘철학’과 현장에서의 ‘실천’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균형 있게 논의될 수 있도록 강연의 주제와 순서 등이 구성되었다.

줄리아 마셜 Julia Marshall -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순수예술학 교수 - 연구 분야 : 커리큘럼 디자인, 미술통합과정 - 오클랜드 주 미술관과 ‘미술관 속 예술가’ 프로젝트 진행 (2010년) - 저서 : < 다섯 가지 통합방법: 현대미술로부터 얻은 전략>, <미술, 학습, 창의성 연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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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제 44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1. 라운드 테이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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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미래 도전과 미술교육 대응 1부에서는 한양대학교 김미남 교수와 라플란드 대학교의 글렌 쿠츠 교수가 참여해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도전, 그 중에서도 미술교육의 대응 방안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기존 예술교육 흔들기 :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상 像, image 의

대학교 미술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고찰

해체와 새로운 상의 지속적 생성을 위한 실천

- 글렌 쿠츠(라플란드 대학교)

- 김미남(한양대학교)

이어 글렌 쿠츠 교수가 <대학교 미술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한양대학교 김미남 교수

먼저 김미남 교수는 <기존 예술교육 흔들기>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참가자들을 만났다. 현재 문화예술교육의 문제점을 보다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고찰>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섰다. 먼저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핀란드의 라플란드 대학교 글렌 쿠츠 교수

라플란드 대학교 예술·디자인 학부와 그곳에서 설립한 ‘북극의 지속가능한 예술 및 디자인 네트워크(Arctic Sustainable Arts and Design, 이하 ASAD)’를

관점에서 살펴보고 지속적인 실천과 도전을 위해 문화예술교육 담당자들이

소개했다. ASAD는 23개의 파트너 기관과 함께 현대미술을 이용해 다양하고

어떤 노력을 해나가야 할지 의견을 나눴다.

혁신적인 방법으로 북극 지역의 예술교육을 진행하며 사회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관·학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와 예술 간의 관계에 대한 심층적 고민의 부재 김 교수는 20세기 후반, 전통 이성주의 철학에 반기를 들며 철학의 재정립을 위해 노력한 프랑스의 철학자 ‘들뢰즈’의 사례를 들어 문화예술교육의 영역도 그 방향성을 논하기에 앞서 문화예술교육 담당자들이 가진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상, ‘문화’와 ‘예술’의 관계 등 명확한 개념의 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대부분의 문화예술교육 담당자들이 ‘문화예술교육’과 기존 ‘예술교육’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교육을 기존 예술교육의 단순한 외연의 확장(실천 영역의 확대)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The Snow Show : 2004년 2월, 핀란드 라플란드 지역에서 펼쳐진 국제 예술가 협력 전시 프로젝트로 얼음과 눈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은 실용 예술에 대한 다양한 개념적, 건축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예술을 하기 위해서는 특정 기술이나 지식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거나 예술은 그저 쉽고 재미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등 ‘기존 예술교육의 상’을 지속하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변화하는 시대, 변화하는 인재상 그는 전 세계적으로 사회 변화에 유연하고 창조경제에 어울리는 소규모의 조직들이 각광을 받게 되면서 이에 어울리는 인재상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 문화예술교육

변화에 잘 적응하고, 창의적이며, 협동 작업을 잘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들뢰즈가 당시 전통철학은 철학을 오히려 어렵게 만들고 인간에게서 사유를

무엇보다 ‘예술 중심의 실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럽과 미국의

빼앗아갔다며 ‘보편적인 생각의 상’ 해체를 주장한 것처럼, 문화예술교육도

중·고등 교육과정에서 수학, 과학, 국어 등의 특정 과목 중심으로 교육의 폭이

기존 예술교육의 상을 해체하고 개인의 예술적 사유와 실천의 욕구를 작동하게

좁아지고, 미술과 음악 등의 예술계 과목들이 소외되고 있는 것은 사회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 주체인

큰 문제라 지적했다.

문화예술교육 담당자는 ‘문화예술교육’을 예술과 문화를 가르치는 것이 아닌 예술을 통한 ‘문화’ 즉, ‘삶의 방식’의 이해를 위한 교육으로서 접근해야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사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재교육의 구성과 실현이 시급함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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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1. 라운드 테이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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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미래 도전과 미술교육 대응

교육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예술교육에서 간과해 온 통합적 네트워크, 실천과 경험 중심의 교육을 강조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프로젝트에 참가하며 예술가로서의 협상 기술과 소통 능력, 기업가 정신, 외교 능력 등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 직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핀란드에 초·중·고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글렌 쿠츠 교수는 핀란드 초등학교에는 전문 미술교육 교사가 없기 때문에 대학 내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위한 미술교육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 River Lights : 2001년부터 매년 11월, Kemijoki 강변에서 겨울의 시작을 함께 축하하는 의미로 개최하는 불놀이 예술 프로젝트. 매해 학생과 예술가, 다양한 공동체가 참여해 인간과 자연 사이의 상호 작용, 예술과 환경의 조화, 협업의 의미와 가치를 배운다.

또 다른 예로, 직접 대학생들과 함께 초등학교를 찾아가 진행하는 ‘환경 관련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고 답변했다. 그것은 자연에서 찾은 나무나 돌, 눈, 얼음 등을 활용한 작업들을 함께 하며 아이들에게 문화와 환경 교육을 해주는 프로그램인데, 미술 작품 자체보다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더 많기 때문에 꼭 예술이 전면에 드러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실을 반영한 실무 기반의 학습과 사회 참여적 미술교육의 중요성 그는 예술 중심의 실용 교육과 관련해 ASAD의 예술가 협업 프로젝트 <The Snow Show>와 지역사회 협업 프로젝트 <The River Lights>를 소개했다.

<더 찾아보기> 라플란드 대학교 웹사이트 www.ulapland.fi

먼저 이라크의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Zaha Hadid)를 비롯한 유명

ASAD 웹사이트 www.asadnetwork.org

예술가들이 함께한 <The Snow Show>의 작품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참여 예술가들은 핀란드에서 가장 추운 시기인 2월, 영하 30도의 추위 속에서 작업을 하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생소한 소재인 얼음과 눈으로 작업하며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예술가와 건축가들이 서로 협력하고 지역의 여러 기술자와 전문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작품들을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강가에서 불을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The River Lights>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The River Lights>는 지역사회 공동체의 다양성과 협력이 강점인 프로젝트로서 해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는 매해 11월, 겨울이 오는 것을 다 함께 축하하는 의미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세대와 다양한 공동체가 공동 작업의 즐거움을 느끼고 창의적인 예술을 함께 체험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술가와 학자, 기업, 기술자, 그리고 지역과 세대가 어우러져 실제 세계에 예술을 적용하고 그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는 구조가 지역사회 참여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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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1. 라운드 테이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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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미술 수업의 질성과 성찰 2부에서는 청주 서경초등학교 김초윤 교사와 골드스미스 대학교 데니스 앳킨스 교수를 통해 예술교육의 질적 발전 방법과 새로운 예술교육의 접근 방식을 모색하는 강연이 이어졌다.

교사와 학생의 성장을 돕는 초등 미술 교과 수업비평 사례

상호 작용을 통해서 학생들은 끊임없이 질성적 사고를 시도하고, 또한 관심과 지지 속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며 표현 과정에 몰입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 김초윤(청주 서경초등학교)

작품 속 다양한 구성 요소와 질성을 조화롭게 융합하여 통합된 전체를 만들어가는 예술적 구성 과정을 자신의 수준에 맞게 고민하며 미적 사고를

김초윤 교사는 <교사와 학생의 성장을 돕는 초등 미술 교과 수업비평

확장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창의성을 신장시킨다고 강조했다.

사례>라는 주제로 학교 수업의 내외적인 모습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청주 서경초등학교 김초윤 교사

수업비평을 제안했다. 수업비평이 접목된 미술 수업 사례를 통해 학생들의 질적

김 교사는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 주변 환경을 아름답게 가꿀 수

가치를 찾아내고 수업의 질과 교사의 역량을 높일 수 있음을 설명했다.

있는 의지, 필요한 것을 넣고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연습이 누적되어 형성되는 안목은 결국 미술 교육의 몫이며, 미술이 학생들의 미적 감각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피력했다. 경험의 연속성 차원에서 학생들의 현재 경험이 미래를 결정짓는 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체계적으로 설계된 교육적 경험이

교사의 역량을 품은 수업이 가진 가치 분석을 위한 비평적 접근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사는 수업에 담겨 있는 교사의 철학과 경험, 교육관, 실천적 지식의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수업의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수치화·수량화 중심의 양적 접근 대신, 수업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안목과 수업 내 다양한 가치를 깊이 있게 해석하는 질적 접근, 즉 비평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수업 단계에 따른 흐름, 교사학습 전략, 수업의 형식과 구조, 일관성과 같은 과학성 측면과 수업 생동감, 교사의 교육적 상상력, 교사의 교육과정 재구조를 비롯한 예술적 측면을 고려한 수업비평은 폭넓은 시각의 확장과 더불어 지속적인 연구, 교사와 학생 성장의 계기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수업비평은 특성과 목적에 따라 관찰의 관점이 정해진다. 김 교사는 다양한 관점의 심도 있는 비평을 위해서 학생에게 일어나는 변화와 의미를 현상학적으로 민감하게 포착하는 교육적 감식안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업비평의 필수적 수행 능력인 교육적 감식안을 ‘교육과정과 교수 학습 과정에 대한 이해, 수업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 학생들에 대한 이해, 수업 교사와의 소통·공감 능력, 비평적 글쓰기’로 설명하며, 다음의 초등학교 미술 수업 사례를 통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질성과 성찰이 이끌어내는 교육 참여자들의 성장 학생에게 학교 환경과 관련한 학습 활동을 제시한 뒤, 스스로 협력하고 토의하는 과정을 거쳐 확장시킨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계획을 구상하는 수업 사례에서 김 교사가 짚은 질적 접근의 요소는 통합적 접근 방식과 밀착된 상호 작용이었다. 다각도의 관찰을 위해 교사가 의도한 언어적 상호 작용과 심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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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미술 수업의 질성과 성찰

불복종(Disobedience)은 기존 담론을 뛰어넘는 교육 실천,

학습에 대한 끊임없는 판단과 해석은 질적 교육 발전의 열쇠

교육 지성이다

그는 교육적 실천에 대한 생태학적 접근은 실천 능력을 확장시키기 위해

- 데니스 앳킨슨 (골드스미스 대학교)

시험하고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배움과 가르침에 대한 고정관념을 따르지 않고, 학습자의 습득 방식과 학습 결과를 유연하게 인정하며

골드스미스 대학교 데니스 앳킨슨 명예교수

교사의 접근 방식에 대한 지속적인 적정성 판단이 이루어질 때 적절한 교육

데니스 앳킨슨은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 간의 갈등, 그리고 불복종(Disobe-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dience)으로 교육적 연구의 생태학적 접근 방식을 풀어냈다. 학습에 있어서 가장 큰 도전 과제는 가장 적절한 학습 방법, 교육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그는 교사가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학생들이 무엇을 배울지 안다는

강조하며 기존의 교육학이 어린이, 학생들이 지니고 있는 자유분방함, 호기심,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라 표현했다. 모든 학생과 교사들이 교육 커리큘럼을

개개인의 표현 방식을 억제하는 문제점에 대한 실질적이고 담론적인 이야기를

표준화시키고 정형화된 평가 기준을 가진 것부터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나눴다.

가르침과 배움은 감수성과 같은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는 유기적인 과정이라 말했다. 교육을 ‘열린 과정’으로 이해할 때 학습자의 잠재력이 발산되고, 교육

학생들이 접하는 ‘학습’의 땅에서 형성되는 교육 생태계

환경의 한계와 제약이 사라질 때 교육의 영역이 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인간의 신체가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인간의 사고가 무엇을 생각할 수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유럽의 저명한 철학자인 바로크 스피노자의 두 문장으로 강연을 시작한 앳킨슨 교수는 지역 역학과 학습 영역에 있어 새로운 교육 생태계 조성을 제안했다. 학생들이 학습을 시작하는 것은 새로운 땅을 밟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기존의 담론을 뛰어넘는 교육 실천(지식)으로서 ‘불복종(disobedience)’의 개념을 설명했다.

학습자와 교사의 불복종과 유기적 상호작용이 만들어내는 학습적 역동성 그는 불복종의 의미를 기존 개념을 차단해버릴 수도, 혹은 새로운 호기심을 자아낼 수도 있는 방법라고 풀어 설명하며, 우리 앞에 놓인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비판적 행동학’을 만들어내는 생태학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관행과 보편적인 교육 시스템에 반응하는 학생과 교사의 불복종을 억제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억제와 불복종의 관계 속에서 학생은 학습 욕구와 지적 호기심의 생태적 움직임을 형성하고, 교사는 학습 자체에 끊임없는 검열과 질문을 던지며 학습적 역동성을 만들어 서로의 신호를 의식하며 상호 작용하는 것이 그가 말하는 생태적 접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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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운드 테이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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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참여 집중토론 - 발표자 4인 참여 김미남(한양대학교) / 글렌 쿠츠(라플란드 대학교) 김초윤(청주 서경초등학교) / 데니스 앳킨슨(골드스미스 대학교)

Q1. 미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 공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천 내용과 그 의의는 무엇인가?

김초윤(청주 서경초등학교)

앞서 말씀드린 사례는 우수 사례를 소개한 것은

아니다. 미술 수업을 비평적 시각에서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관점이다. 공공을 위한 미술 수업이므로 아이디어 탐색 과정을 실제 활동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 사례는 총 6차 과정을 통해 미술 수업을 생활로 연결하고 실천으로 유도하려 했으나, 학교 상황이 실천 단계까지

Q4. 현직 교사들이 규격화된 수업을 벗어나 더 나은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어서 학교 내부 환경과 교실 환경까지만 적용했다.

김미남(한양대학교)

질 들뢰즈(Gilles Deleuze)는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기존 유기체들이 가지고 있던 기관을 다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에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으로서 굉장히 신중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예술교육자가 담당할 부분은 ‘틈새’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학교 내에서는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권한다. 파격적인 변화보다는 가능한 선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렌 쿠츠(라플란드 대학교)

커리큘럼은 계속 변화한다. 규격화된 수업을 전면

수정하거나 외면하기보다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계속 수정하며 여러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편적인 것을 따르지 않고 교육방법에

Q2. 교육과정에서 생태학적 접근 방식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데니스 앳킨슨(골드스미스 대학교)

대한 아이디어를 교사끼리 공유해야 한다. 하향식이 아니라 상향식으로

생태학은 영역을 만들면서 동시에 경계를 만드는

의견을 교류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것이다. 예술교육은 개개인이 서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부분에서 생태계가 진화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교사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학생들과 역동적이고 좀 더 유연하게 교류해야 한다. 정부도 표준교육을 실행하지만 가능하면 고정된 형태에서 탈피해 개방적 생각과 접근 방식을 가져야 한다.

Q3. 교실 환경을 벗어나 경험할 수 있는 실제 공공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무엇에 중점을 두는가?

글렌 쿠츠(라플란드 대학교)

학생들이 현장에서 지역의 문화, 지리, 역사, 정체성에

대해 조사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사고하도록 돕는다. 또한, 자신의 통찰력과 지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지만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고 자신의 주관과 성격을 통제할 줄 아는 유연한 소통과 교류에 중점을 둔다.

Q5. 정규 교사 이외에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교사의 경우, 틀을 벗어난 커리큘럼을 진행한 경우 교육의 기회와 자리가 박탈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정책적 한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미남(한양대학교)

문화예술교육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프로젝트 안에서

예술적 시도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문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과 시도가 필요하다.

데니스 앳킨슨(골드스미스 대학교)

스코틀랜드는 정부가 엄격한 교과 과정의 틀에서

벗어나는 데 동의했으나, 오히려 교사가 변화에 거부 반응을 보였다. 변화의 과정에서 네트워킹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러한 포럼에서 토론하며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책적 한계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이의 제기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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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플러스 리포트

참가자 후기

글렌 쿠츠 교수가 강연에서 소개했던 라플란드 대학교의 디자인그룹, "Arctic Sustainable Arts and Design (ASAD)"의 활동사례를 통해 현대미술 중심의 실용교육과 예술 활동이 어떻게 척박한 북극 지역을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로 만들어가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인상적이었던 부분

“ 예술교육에 기업과 사회가 협력하여 작품을 만들고, 학생들이 형성해가는 방법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와 교육의 선순환을 구축한 ASAD의 멀티플레이

“ ‘불복종’ 여지를 얼마큼 허락할 수 있을까? 교육자이자 치료사로서 상황에 보다 민감하게 대응해야겠다.”

유럽 최북단에 위치한 라플란드 대학교(University of Lapland)의 예술·디자인학부는 북극권 대학 국제 협력 네트워크인 UArctic의 지원으로 북극의 지속가능한 예술 및 디자인 네트워크(Arctic Sustainable Arts and

“ 두 가지가 인상적이었다. 하나, 불복종에 대한 개념과 시도와 자기평가, 학습과 교습은 언제든지 변화 가능함을 알았다. 나는 불복종을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을까? 둘, 커리큘럼은 이데올로기다!”

Design, 이하 ASAD)를 설립했다. 이들은 북극 지역의 예술교육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 글렌 쿠츠 교수님의 강연을 들으며, 한국과 다른 북유럽의 환경적 배경에서 색다른 창조물이 도출되는 사례를 접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

네트워킹을 통한 질적·양적 성장 북극 예술교육을 이끌어가는 ASAD의 교육자와 연구자는 자신의 역할을

“ 구체적인 것을 추상적으로, 다시 다양한 학문적 방법으로 구체화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단순히 ‘지식 전달자’로만 한정하지 않는다. 이들은 개발자, 지원자, 큐레이터, 협력자, 제작자, 창작자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다. 더불어 캠퍼스 예술 활동을 진행하며 교육은 물론, 다수의 전시와 예술 프로젝트, 연구, 간행물 발간, 예술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기반 행사 개최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며 우수한

나에게 문화예술교육이란

성과를 보여준다. 교육자가 앞장서서 학습자에게 더 좋은 교육 여건을 제공하는 교육의 선순환을 만들어 북극 문화 토양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 예술도 문화의 일부이다. 예술을 통해 문화를 알고, 문화를 매개체로 예술을 표현하는 것이 문화예술교육이다.” “삶에 활력을 주는 교육이다.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교육이다.” “ 사회에 던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러한 “새로운 신호”를 보내는 이들을 위해 우리는 좀 더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 “행복한 교육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교수법이자, 매개체이다.” “가장 즐겁고 흥미롭게 몰입할 수 있는 영역이다.” “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고,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그 에너지의 근원이다.”

Arctic Sustainable Arts and Design networking : 북극 예술·디자인 석사학위 프로그램의 학생 단체 사진. 북극 예술·디자인 석사 과정은 사용자 중심 디자인과 시각 예술 두 분야의 역동성을 활용한 접근방식의 수업을 진행한다.

“정답이 없는 세상을 알아가도록 격려하고 힘을 주는 나침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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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운드 테이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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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플러스 리포트

지역사회와 현대미술의 결합

스스로 사고하고 탐구하는 법을 터득하다

학습자들은 예술과 디자인, 시각 미술을 다양한 주제와 접근 방식으로

학습자들은 북극의 이슈나 자연, 문화, 환경에서 받은 영감을 예술로

배운다. 북극의 전통문화와 현대미술을 접목한 수업은 시대별 문화의 단면을

자유롭게 풀어낸다. 지속가능한 예술과 디자인을 스스로 탐구하거나 서로

확인하고 결합함으로써 역사에 대한 이해와 창의력을 높여준다. 사미족의

논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생태, 경제, 교육, 사회문화 등 다방면으로

전통 수공예인 두오지(Duodji)에 현대의 물질과 뜨개질을 더해 새로운

사고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ASAD는 학생들이 탐구 활동에 제약을

가치와 정체성을 담은 작품을 만들고, 알래스카의 전통 조각 공구로 알래스카

받지 않도록 대학, 교육·산업기관, 지역 커뮤니티 등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민족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재정의하는 조각을 만들어보며 지역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문화를 이해한다.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적설량으로 고통받는 북극의 조류 ‘사할린뇌조 (핀란드어로 Riekko)’도 예술교육 주제로 적격이다. <Riekko>는 핀란드 작은 마을의 주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결합 예술 프로젝트이다. 마을 주민은 점토를 이용해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사할린뇌조를 만들고, 학생들은 제작 과정을 기록하며 새에 관련한 주민들의 스토리를 녹음한다. 이 프로젝트는 북극환경과 문화가 변화하는 과정을 예술로써 표현하고 공유한 좋은 사례로 꼽힌다.

Participatory art workshop : 라플란드 대학교와 아이슬란드 예술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참여예술 워크숍 작품, 학생과 교사가 세계관을 나누는 과정을 보여준다.

자발적인 가치 판단, 창의적인 접근 방식으로 이끄는 넓은 교육 스펙트럼 ASAD는 먼저 급변하는 사회문화와 교육환경이 청년에게 어떤 역량을 요구하는지 인지하고, 학습자들이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사고방식을 예술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심층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또, 이론과 연구 중심의

Project : <Riekko> by Timo Jokela, Johanna Tuovinen & Irene Salonen

교육이 아닌 창의적인 접근방식의 교육으로 유연하고 독창적인 인재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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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운드 테이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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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워크숍 리뷰

2-1. 창의 미술 기반 탐구 및 예술 통합을 위한 워크숍

- 주제 : 예 술, 학습, 창의성을 잇는 커리큘럼 디자인 교과 과정과 예술 중심 학습(art centered learning) 탐구하기, 통합예술교육 실천과 21세기 학습 - 연사 : 줄리아 마셜 Julia Marshall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 프로그램 일정 : 2 017년 8월 8일(화) 14:30-19:00 대구 EXCO 306A호 줄리아 마셜은 ‘예술교육이란 학생들이 생각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1부) 창의 미술 기반 탐구

것’이라고 말하며, “학생들의 호기심을 어떻게 불러일으킬 것인가?”, “학생들의

2부) 통합 및 교육과정 설계

창의적, 개념적 사고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예술적이면서 진정성 있는 커리큘럼과 의미 있는 교육과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워크숍을 시작했다. 구체적인 사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추상적인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줄리아 마셜 교수

“예술 기반 탐구(Art-Based research)” 방법론으로 저명한 줄리아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맵핑하며 커리큘럼과 작품을 만들고 발표하는 과정을 함께했다.

워크숍 목적

마셜 교수는 “창의 미술 기반 탐구 및 예술 통합을 위한 워크숍”을 주제로 강단에 섰다. k-16 (유치원-대학(학사)) 교실에서 이뤄진 실제 학생들의

1. 학습과 통합에 대한 창의적 탐구 접근법의 원리를 이해한다.

수업사례를 소개하며, 교육과정의 통합과 학습 촉진을 위한 창의적 미술

2. 창의적 탐구와 통합 교육과정 개발의 기술을 습득한다.

기반 탐구와 접근법의 배경이 된 아이디어를 실증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통합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발표하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워크숍 방향 1. 교과목 학습을 위한 미술 기반 탐구 활용 방법 2. 지속적 탐구를 위한 활동 연계 방법

활동 단계 A. 목표 도식화하기 – 기억, 용도, 개념 및 아이디어 B. 파트너와 공유하여 공통적인 개념 도출하기 C. 토론,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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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 과정

※ 활동 POINT : 미술 작업과정을 탐구 과정에 전반적으로 반영한다.

활동1 / 개인 작업

활동3 / 파트너 작업 ②

A. 개인 소지품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물 하나를 골라 종이에 적당한 크기로 그린다. 사물을 인터뷰 대상으로 삼고 소재, 의미, 역사, 이동 경로 등 5개 이상의 질문을 던진다.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답도 스스로 생각한다. 이때 그림은 ‘시각 예술’의 활용, 인터뷰는 사물에 자신을 이입하는 ‘연극’의 활용임을 인지한다.

A. 과 학, 수학, 사회학, 언어학의 실제 수업에서 선택한 개념을 어떻게 설명할지 생각하며 교과 과정 아이디어 맵을 그린다.

B. 선택한 사물과 연관되는 개념이나 아이디어를 연결해 개념 지도(Concept Map)를 만든다. 참가자가 학습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스스로 인식한다.

B. 모든 과목이 조화롭게 포괄되도록 반영한 통합 교과 과정을 구상한다.

활동2 / 파트너 작업 1

활동4 / 토론 및 마무리

A. 마주 본 사람과 파트너를 맺고 서로의 사물, 인터뷰, 맵핑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그룹별 발표를 통해 서로의 탐구 과정과 교육 설계안을 공유한다. 개념을 찾는 탐구 과정, 창의적 미술을 활용해 타 교과와 통합하는 작업, 교과 과정 변화로의 연결에 관해 토론한 뒤 작업을 벽에 붙인다.

B. 서로의 사물 사이에 연상되는 공통점을 찾아 연결하고 새로운 개념 지도를 만든다. C. 새 지도의 개념 중 두 파트너 모두 흥미를 느끼면서도 교과 과정에서 탐구의 대상이 될 만한 개념을 선택한다.

D. 해당 개념을 과학자, 수학자, 사회학자, 언어학자라면 어떻게 바라보고 설명할지 생각해본다.

KEYPOINT - 사물을 관찰하고 그리는 ‘시각 예술’과 사물에 자신을 이입해 생각해보는 ‘연극’을 결합한 접근 방식 - 다른 영역의 과목들을 조화롭게 통합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교과과정 설계 - 관찰하고, 사고하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발전하는 창의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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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후기

질의응답

인상적이었던 부분

Q1. 탐구 활동과 전시 경험이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활동목표는 학생들이 발전하는 것이었다. 관찰을 해보니 학생들의 아이디어나 사고 범위가 확대되었다. 이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탐구를 통해 학습 자체의 이해도와 아이디어에 대한 창의력, 활용 능력이 증가했다.

“ 생각이 점점 확장돼 가는 과정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내가 그림 그린 사물에게 인터뷰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 워크숍 프로젝트를 실행함에 있어, 파트너와 충분히 대화하고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 “ 아이디어 스케치, 즉 구상 단계에만 사용했던 마인드 맵핑(Mind Mapping), 컨셉 맵핑(Concept Mapping) 작업을 다양한 연령, 다양한 주제로 다룬 실제 과정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Q2. 탐구 과정이 교사들에게 역으로 끼치는 영향은?

교사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된다. 교사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학생들이 찾아내고 발전시킬 때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이 된다.

나에게 문화예술교육이란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몸에 좋은 보약 같다.” “ 태초에 예술을 통한 문화 형성이 있었다. 문화예술교육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것이다.”

Q3. 수 동적 태도를 보이는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는가?

교사가 수업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동기부여가 늘어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물론 교사가 어느 정도 지침을 제시해 학생들의 사고의 틀을 넓혀주어야 한다. <활동 1>에서 이뤄지는 인터뷰도 사고하는 방식을 익히는 과정이다. 사물과 장소에 대해 탐구하는 기법을 알게 되면 더 나아가 개념화하는 작업이 가능해진다. 수업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지만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관심거리를 제시하고 연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직업 혹은 커리어를 넘어, 현장에서 실제로 행동하고 다음 스텝으로 차근차근 넘어갈 수 있도록 영감을 공급해주는 활동이다.” “ 예술의 통해 삶의 가치를 교육하는 활동이다.” “나를 성찰하고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예술과 일상을 이어주고, 끊임없이 나를 두근거리게 한다.” “ 문화예술교육은 수용자인 학생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자라는 생물과 같다. 마치 끝없이 세포를 증식하는 아메바와 비슷하다. 우리는 현장에서 사전에 예측할 수 없는 결과물을 접하게 될 것이므로 유연성과 개방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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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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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플러스 리포트 줄리아 마셜 교수가 설립한 Research Studio를 중심으로 그녀가 소개한 예술교육 방법론인 “예술 기반 탐구”의 커리큘럼 탄생배경과 활용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새로운 예술교육 방법

이렇듯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한 예술교육 커리큘럼 개발은 ‘고등학교 수준에서 어떻게 예술을 가르칠 것인가?’, ‘예술교육 수업은 어떤 형태여야

Art As Research : Research as Art

하는가?’, ‘예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어떤 통찰력을 얻어갈 수 있을까?’라는

www.artasresearch.org

질문에서 시작한다.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은 전국의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효과적인 예술교육 커리큘럼 개발을 위한

모여, 예술교육의 다양한 콘텐츠와 새로운 커리큘럼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기본질문 3가지 설정

자리이다. 줄리아 마셜 교수는 <창의 미술 기반 탐구 및 예술 통합을 위한 워크숍>에서 학습자가 자발적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보완하며 예술

1. 모든 학생이 자신의 수준에 맞게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가?

작품을 완성하는 통합적 사고방식의 새로운 예술교육을 직접 시연했다. 플러스

How can we create a class where every student can choose what they want to study at a depth that works for their level of skill?

리포트를 통해 줄리아 마셜의 예술교육 연구소 Research Studio의 “ArtBased of Research(예술 기반 탐구)” 방법론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2. 과 학, 수학, 사회 언어 등 모든 학문을 연결하는 예술 수업을 만들 수 있는가? How do we create a class that intertwines all Disciplines and explores them through the lens of art? 3. 실 제 예술가처럼 생각하고 연구하며 작업하는 방법을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How do we learn to think, research, write and work like contemporary artists?

창의적인 예술교육 커리큘럼 “Research Studio” Research Studio는 ‘Arts-Based Research, ABR(예술 기반 탐구)’ 방법론을 바탕으로 예술교육의 교과과정, 교육학, 교수법을 개발하는 미술교육 및 커리큘럼 연구소이다. 이들은 예술 행위를 ‘미적으로 뛰어난 물체와 이미지를 만드는 것,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행위,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예술적으로 생각하고 해석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즉, 예술은 모든 학문과 연결 가능하다는 ‘예술 기반 탐구’ 개념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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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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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OF RESEARCH

1. List your curiosities

(호기심 나열하기)

관심 있거나 해결하고 싶고, 더 알고 싶은 것을 나열

2. C hoose investigation (상위 주제 선택) 1번 과정에서 하나의 상위 주제를 선정하고 하위 주제 분류

3. R esearch (Materials, Artists, Art forms, TED, Interdisciplinary, Interview, etc) 상위 주제와 관련한 깊이 있는 자료조사

4. Brainstorm Sub-topic 하위 주제 중 1개를 선택하고, 해당 하위 주제와 관련된 모든 것(색상, 질감, 재료, 감정 등) 자유연상

5. Communicate Subtopic 하위 주제의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개념화하여 상위 주제의 아이디어를 설명

6. P ropose Potential Project 동료들과 함께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브레인스토밍 Stages of Research-Based Art making : 학습자는 ’예술 기반 탐구‘ 단계를 함께 의논하며 예술 활동을 수행한다.

7. D evelop Project

학습은 학생이 주도한다

8. More Research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연구계획, 일정, 도면 등을 포함해 문서화

프로젝트와 관련된 아이디어 지속해서 탐색

Research Studio가 만드는 예술교육 커리큘럼은 전에 없던 새로운

9. Journal Process

시도이다. 지금껏 예술교육에 등장하지 않았던 교과 과정, 교육학, 교수법을 적용하고, 교사와 학습자 간의 소통방식을 바꿨다. 학습자와 교사의 위치를 공동협력자, 연구자로 설정하고 학생이 학습을 주도하도록 했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 따라 학습 내용, 감정, 좌절감, 영감 모든 변화를 문서화 ‘예술 기반 탐구’ Art Product

학습이 실제 적용되는 과정을 스스로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피드백을 전달한다.

11. R evise Project

이 과정을 반복하며 나만의 맞춤형 커리큘럼을 찾고, 예술 작품을 현실화하는데

10단계에서 의논한 비판적인 내용 중 개선이 필요한 것 적용

어떤 돌발 상황과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연구한다. 젊은 예술가에게는 추상적

12. C onnect the Dots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알려줌으로써 예술 활동과 연구 활동을 연결하는 역량을 키워준다.

위 단계별 결과물을 검토하고, 각각이 어떻게 어울리고 맞물리는지 되짚기

13. R evisit and Revise again

즉, 학습자 중심이면서 연구 중심의 예술교육이다. 학습자는 배우고

도출된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제대로 된 프로젝트로 완성하기 위해 보완 작업

실천하는 모든 부분을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예술을 연구하는 관점을 익히며 창의적인 작품을 제작한다. 줄리아 마셜 박사는 홈페이지 내에 ‘예술 기반

14. A rt Research Book

탐구’의 단계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주도적

각 단계별 메모, 연구, 생각, 스케치, 콜라주, 아이디어, 영감 모든 것을 보관하는

학습의 형태를 지닌 문화예술교육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Art Resear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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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I n-Progress Critique 프로젝트 방향에 대해 동료들과 의논하고 비판하기

교육 커리큘럼을 변형하거나 건너뛸 수도 있다. 학습자는 커리큘럼 단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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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책 한 권 완성

2.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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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예술강사를 위한 집중 워크숍]

좋은 수업 그 이상: 훌륭한 티칭 아티스트리에 대하여 Beyond Good Practice: What is GREATNESS as a Teaching Artistry, and How Do You Get There? [문화예술교육 예비 전문가를 위한 특강]

21세기 예술교육자: 열정과 실천 Becoming a 21st Century Teaching Artist: Passion and Practice


“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재적인 동기 부여’에 대해 듣고 학생들을 기쁘게 초대하는 마음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교육이라는 무거운 테두리가 아니라 ‘내가 행복한 이곳에 학습자를 초청한다’는 마음으로 한다면 정말 우리가 즐거운 교육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현주 /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참가자


“ 몰입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활력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말씀하신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요즘에는 많은 부모님들이 오직 안전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데 안전하면서도 무엇보다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열린 환경, 활력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강지수 /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참가자


“ 제가 생각하는 티칭 아티스트는 21세기 예술가입니다. 그만의 예술성으로 세상이 흥미로워할 만한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것뿐만 아니라 예술가로서 가진 것을 활짝 열어 사람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 에릭 부스 / 예술교육 전문가(초청 전문가)


But yield who will to their separation, 그 둘의 분리를 인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My object in living is to unite 내 삶의 목표는 My avocation and my vocation 취미와 직업을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다. As my two eyes make one in sight. 내 두 눈이 하나가 되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듯이. Only where love and need are one, 사랑하는 일과 필요한 일이 하나가 되는 곳에서만 And the work is play for mortal stakes. 일이 지독한 관심으로 놀이가 되는 곳에서만 Is the deed ever really done 진정한 결합이 이루어진다. For Heaven and the future’s sakes. 천국을 위해서 그리고 미래를 위해서.

-R obert Frost, Two Tramps in Mud Time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진흙시대의 두 뜨내기 일꾼’ 중에서)


1. 워크숍 리뷰

강사 소개

- 주 제 : 좋은 수업 그 이상 : 훌륭한 티칭 아티스트리에 대하여 (Beyond Good Practice : What is GREATNESS as a Teaching Artistry, and How Do You Get There?)

- 연사 : 에릭 부스 Eric Booth (예술교육 전문가) - 프 로그램 일정 : <경북> 2017년 11월 8일(수) 10:00-17:00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서울> 2017년 11월 11일(토) 10:00-17:00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에이랩(A.Lab)

* 본 내용은 웹진 [아르떼365]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출처: http://www.arte365.kr/?p=63023

좋은 수업 그 이상 : 훌륭한 티칭 아티스트리(Teaching Artistry)에 대하여 - 한국의 예술강사, 티칭 아티스트의 아버지 ‘에릭 부스(Eric Booth)’를 만나다 지난 11월 미국의 에릭 부스(Eric Booth)가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 그는 약 50여 년간 다양한 예술교육 분야에서 활동을 진행하면서, 현재는 링컨센터 예술교육원의 예술교육가 개발연구과정의 지도자로서 ‘티칭 아티스트(Teaching Artist)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경력 8년 이상의 베테랑 예술강사 대상으로 경북과 서울 지역 두 곳에서 ‘예술강사로서의 탁월성(excellence as a teaching artist)’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에릭 부스가 한국의 예술강사들에게 ‘훌륭한 티칭 아티스트리(Teaching Artistry)를 위하여, 즉 자신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애정을

에릭 부스 Eric Booth

더욱 고취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무엇을 제안하였으며, 이에 대해 한국의 예술강사들과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살펴보자.

- 미국 예술분야 가장 중요한 50인 선정

경북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서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A.Lab에서

- 예술교육자 최고상 ‘예술을 위한 미국인 상’ 수상(2015) - 줄리어드(12년), 케네디센터(20년), 링컨센터 예술교육원(34년) 출강

각각 7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7~8년차 예술강사부터,

- 현재 링컨센터 예술교육원 예술교육가 개발연구과정 지도자로 활동 중

문화예술교육 관련 정책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2004년부터 활동을 이어온

- 국제예술강사대회(ITAC) 창립자

13~14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들까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강사들이 모였다.

- 저서 : <음악을 가르치는 예술가>,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 등 다수

에릭 부스는 이들이 이번 워크숍에 참여하게 된 동기에 대해 나누는 것으로 워크숍의 시작을 열었다. 예술강사들은 본인의 문화예술교육 철학과 경험, 활동의 노하우를 나눔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중 한 예술강사는 ‘활동을 오래 할수록 티칭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에 대해서 더욱 고민이 된다’며 ‘이 자리를 통해 현재 자신을 되돌아보고, 가고 있는 방향이 옳은지 점검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는 한국의 예술강사들에게 에릭 부스는 미국에서의 본인의 경험을 한국의 맥락 속에 모두 적용할 수는 없을지라도, 이 워크숍을 통해 서로가 소통하고 새로운 시작을 계획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본격적인 워크숍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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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I.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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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안에 들어가게 되면, 수업의 진도와 평가 방식 등에 압박을 느끼게 되고, 결과 중심의 기존 교육방식에 갈등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안에서 예술강사는 이에 연연하지 않고, 순간순간을 활용하여 깊이 있는 배움을 안겨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릭 부스는 이러한 티칭 아티스트의 역할을 ‘내가 가르치는 내용의 80퍼센트는 바로 나 자신을 나타낸다.’라는 의미의 <80퍼센트의 법칙>에 빗대어 설명하였다. 사실 예술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순간순간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세계에 아이들이 어떻게 공감하게 할지’에 대한 부분이다. 수업을

예전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게 된 사실 – ‘FOCUS ON SMALLER THING

하면서 예술강사가 진심으로 신이 나고, 공감하고, 경청하게 되면 아이들도

(작은 범위에 집중하라)

이를 토대로 자신을 깊이 받아들이고, 예술강사를 통해서 문화예술교육을 깊게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전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군가의 인생에 어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깨닫는 것이다. 나머지 ‘내가 가르치는

“예전에는 내가 준비한 모든 것을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내용의 20퍼센트’를 차지하는 요소는 수업 시간을 배분하고, 수업에 필요한

생각했지만, 천천히 진행하면 오히려 일이 더 잘되는 경우가 많았다.”

준비물을 마련하는 등의 시간이다. 그 20퍼센트를 위해 아이들에게 좋은

“말을 적게 할수록 수업이 더 잘 되더라.”

자료를 주고, 효율적으로 계획을 잘 짜기 위한 고민보다는, 수업 현장에서 어떤 사람으로 서 있었는지, 순간순간에 학생들에게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돌아보며

“예전엔 예습하거나 복습하는 과정 자체에 집중을 많이 하였는데, 지금은

80퍼센트의 내용에 집중한다면 참여한 아이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학습자들과 만나는 바로 그 순간에 집중하게 되었다.”

강조했다.

“학생들이 왜 이렇게 따라오지 못할까? 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더하여, 에릭 부스는 이러한 작업을 위해서는 나 자신에게 질문하고, 또한

생각해보니 그들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있지만 나의 눈에 ‘서툴고

나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여러 가지 실험을

거친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통해서 강사 스스로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일지 실제로 적용하면서, 아이들의 관점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의 열정이 넘치는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서로를 응원해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 이후, 에릭 부스는 ‘티칭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내가 알게 된 사실’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경력을 쌓은 후인 지금은 알고 있지만, 예전에는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나눌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변의 대부분은, ‘천천히, 그리고 깊게 생각하자.’라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에릭 부스는 이에 대해, ‘목표가 달라지면 리듬이 달라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서, 우리의 목적이 교실을 청소하는 것이었다면, 빨리 끝내는 것이 당연했을 것이다. 하지만, 예술교육의 목적은 참여자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성취하기 위해선 기다림의 과정이 필요하고, 천천히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할 때, 많은 예술강사들이 현장에서 부딪히게 되는 한계도 바로 이러한 상황과 관련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예술교육이 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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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소

아이들의 반응을 관찰하고, 그것을 통해 전해야 할 정보와 기준을 만드는 것도 참여자의 내재적인 동기를 이끌어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하기 위한

– ‘INTRINSIC MOTIVATION(내재적 동기)’

중요한 방법이라고 이야기했다. 한 예로, 10대 청소년에게 연극 대본을 쓰게 한다고 치자. 이들에게 ‘우리 연극 대본을 써보자.’라고 말하는 것보다, ‘내

“적극적인 참여, 자기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 신뢰, 자율성, 솔직함, 칭찬,

생애 가장 역겨운 순간을 떠올리며 글을 써보자!’처럼 참여자의 눈높이에

즐거움”

맞춘 접근을 하면 훨씬 더 적극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것이 그 나이 때 아이들에게는 가장 재미있는 것이자,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표현의 디테일, 창의성, 재미, 다르게 보는 시각, 나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것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자극이나 영감을 주는 것, 새로움, 관찰, 흥미 유발”

안에 있는 ‘예술가적 성향’ 또는 ‘표현법’을 발견하게 해주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릭 부스는 두 번째 질문으로 ‘예술교육의 가장 중요한 한 가지’에 대한

더하여, 설령 이러한 동기부여가 불확실한 참여자가 온다고 해도 아이들이

예술강사들의 의견을 물었다. 위와 같이 다양한 대답들이 나왔지만, 에릭

속한 환경과 그룹의 역량에 따라 과정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고 전하며,

부스가 생각한 답은, ‘아이들의 내재적인 동기(INTRINSIC MOTIVATION)를

예술교육 활동의 환경과 맥락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깨워내는 것’이었다. 학습자가 동기 유발이 되면 될수록, 별 볼일 없는 선생님일지라도, 별 볼일 없는 교자재를 활용하더라도, 결국 학습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재적 동기를 유발하는 것의 반대말은 ‘외재적인

티칭 아티스트로서 정체성을 지키는 방법

동기(EXTRINSIC MOTIVATION)’, 즉, 내가 아닌 타인으로 인한 동기라고 할 수 있는데, ‘내 친구가 하니까’, 혹은 ‘점수가 떨어지면 부모님께 혼이 나기

– 내가 가는 길이 길이다

때문에’, ‘선생님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하여’라는 목적을 가진 활동들은 진정한 예술교육이 될 수 없다. 진정한 티칭 아티스트는 아이들이 시켜서 하는 것이

“예전에는 바이올린을 하다가 현재는 힙합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닌, 예술적 충동을 느끼면서 스스로 활동 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해야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싶은데,

하고, 자신이 당장 무언가를 참여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도록 하는 환경을

아직 여러 시선들이 신경 쓰이고, 그들이 나를 예술가로 인정해주지 않는 것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예술강사가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같을 때가 있다.”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학습자가 주도권을 갖게 했을 때, 학생들은 몰입하면서 참여의 즐거움을 일깨우게 되고, 이때 최상의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에릭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있지만, 아직 ‘나는 무엇을

부스는 이에 더해서, 자신은 ‘예술 활동을 하자.’라는 말을 ‘니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할까’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만들어 보자.’라고 표현한다고 했다. 이렇게 말하면, 예술을 훨씬 더 풍부하게

“학교에서 교육을 진행하다보면, 학교에서 정의하는 ‘성공’의 기준,

느끼고, 아이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아이들의 ‘학습 역량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이 될 때가

이렇게 내재적인 동기를 깨워내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로 에릭 부스는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의 교육관을 어떻게 형성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

호기심을 자극하여, 학습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설명했다.

“학교 교사들과 이야기하다보면, 각자가 생각하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끌만한 요소를 찾아서 적용하게 할 수도

방법이 너무 다르고, 교육의 결과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고 생각될 때가 많다.

있고, 개인과 관련성이 높은 표현을 사용하게 할 수도 있으며, 또한 작은

이럴 때, 어떻게 서로가 협업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단계에서 시작해서 점점 더 어려운 과제를 주어서, 마지막에 성취감을 주어주는 방법도 있다. 먼저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해서 자신감을 갖게 하고, 그 다음에 단계별로 성장해 나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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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대부분의 예술강사들은 자신의 수업

관점을 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에릭 부스는

방식에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교육을 진행하면 좋을지 의견을 나누었고,

여기서 앞서 이야기했던 성찰의 개념을 다시 설명하면서, ‘REFLECTION’이라는

‘학교 교육과의 차별성 혹은 연관성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혹은 ‘학교

것은 ‘구부려서 다듬는다’라는 뜻이 있으며, 어떠한 것을 다시 자신에게

교사와 협업하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해서 궁금해 했다. 이에 대해 에릭 부스는

가져온 후에, 그것을 흡수하는 과정을 거쳐야 완벽하게 무언가를 학습했다고

무엇보다 철학적인 사고를 통해 각자가 가진 교육에 대한 방법론을 다져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일상 속에서 성찰을 실천하는 것에 대한

할 것을 강조했다. 보통의 교육에서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테크닉’, ‘좋은

중요성도 강조했다. 가령 매일 운전해서 이동하는 사람의 경우, 수업을 마치고

결과물’, 그리고 ‘학생의 변화’ 등에 있다고 본다. 하지만,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차로 가는 길에 방금 했던 수업에서 느낀 점을 녹음해두고, 이동 중에 녹음

예술강사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창의성 함양’, ‘개인적인 관점 갖기’, 그리고

파일들을 듣는 등, 자신만의 성찰과 피드백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수업을

‘예술 작품에 대한 흥미를 기르는 것’ 등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떠한 경우엔

진행해나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하여, 예술강사들이

이 두 가지 ‘성공’에 대한 기준이 평형을 이루기도 한다. 하지만, 에릭 부스는

스스로 성찰의 시간을 갖듯이, 학습자에게도 성찰의 시간을 주어주는 것이

이렇게 겉으로 보면 반대의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 경우에도, 밑에 있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성찰하는 과정이 대단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며, 학생들이

진실을 파헤쳐보면, 결국 하나의 진리를 얻게 된다고 전했다. 가령, ‘학생들이

그날 수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그림으로 그려보거나, 세 부분을 뽑아

무엇을 하면 좋아할까요?’,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전할 때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그때의 느낌을 손이나 몸으로 표현해보는 것만으로도 성찰의 활동이 될 수

해야 할까요?’라는 식으로, 콘텐츠의 ‘결과’가 아닌, ‘과정’에 대해서 나누다

있다고 설명하며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보면, 결국 모두(예술강사, 교사, 참여자)가 같은 목적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명사’가 아닌 ‘동사’로서, ‘결과’가 아닌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서, 예술강사들은 오랜 기간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하면서 지친 마음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질문했다. 에릭 부스는 이에 대한 대답을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설명했다. 8년여 전, 에릭 부스는 ‘Burn-out(완전히 지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때 그는, 3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어느 순간 배움에 대한 새로운 모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후 탄자니아 농촌에서 10대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베네수엘라에 가서 엘 시스테마를 공부하는 등 여러 가지 도전을 펼쳤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티칭 아티스트가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티칭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도전의식을 갖는 것‘과 ‘내재적인 동기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이처럼 끊임없이 자신의 열정이 어디까지 다다를 수 있는지, 그리고 아이들이 필요한 지점이 무엇일지를 확인하고 실험하면서, 나만의 활동 철학과 노하우를 갖는 것, 그리고 이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동료들을 찾아서 예술교육을 통한 힘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오랜 기간 각자의 분야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예술강사들이 모여서 그들이 처음에

마지막으로 에릭 부스는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해야 예술가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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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을 지킬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나만의

기대했던 대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점과 경험을 나누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프로세스’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왜 그러한 것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나만의

공유하며 예술교육 활동에 힘을 얻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본다. 앞서 이야기했듯,

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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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예술강사들은 각자 교육에 대한 철학과 전문성 함양을 위해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때문에, 이와 같이 함께 모여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것 자체가 주는 의미도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강사로서 활동하는 이들에게 이번 워크숍이 그들의 활동과 열정에 활기를 불어넣는 시간이 되었기를,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본다.

Q1.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통해 핵심적으로 전하고자 했던 부분과 가장 기대했던 바는 무엇인가?

문화예술교육 관련 다양한 실험에서 얻은 교훈과 좋은 아이디어를 한국 예술강사와 공유하고자 했다. 또한, 한국의 예술강사들이 미국의 사례 중에 참고할만한 부분을 자신의 수업 방식에 응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

* 본 내용은 웹진 [아르떼365]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출처: http://www.arte365.kr/?p=63023

Q2. 한국의 예술강사들과 나눈 이야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한국 예술강사의 걱정과 기대, 열망이 여러 다른 나라의 예술강사와 굉장히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어떻게 하면 더 잘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들, 혹은 ‘예술교육을 하다 보면 교실 뒷자리에 말 안 듣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학생마다 학습 속도가 다른데 강의 진도를 어떻게 나가야 할까’와 같은 고민이었다. 이러한 것들을 나누면서 미국에서 50여 년 동안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며 발전 시켜온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이었는지 느꼈다.

Q3. 에릭 부스에게 ‘문화예술교육’ 이란?

내가 생각하는 티칭 아티스트는 21세기 예술가다. 그만의 예술성으로 세상이 흥미로워할 만한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것뿐만 아니라 예술가로서 가진 것을 활짝 열어 사람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티칭 아티스트리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전에는 해결하지 못했던 우리 사회의 문제들에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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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연 리뷰

참가자 후기

- 주제 : 2 1세기 예술교육자: 열정과 실천 (Becoming a 21st Century Teaching Artist : Passion and Practice) 내가 뽑은 키워드

- 연사 : 에릭 부스 Eric Booth (예술교육 전문가) - 프로그램 일정 : 2017년 11월 9일(목) 16:00-18:00 연세세브란스빌딩 B1 대회의실

“천천히 관찰하는 것” “내재적 동기부여” “나의 수업 방식과 수업 과정에서 ‘성찰’이 어떤 의미와 비중을 차지하는가”

21세기 예술교육자: 열정과 실천

“작은 것부터 실천하라”

에릭 부스, 예비 예술교육자들의 열정을 깨우다

“겸손, 나의 작업을 위한 발판 마련” “ 철학을 가지고 학습자와의 만남을 가지면 유행과 같은 허상에 흔들리지 않고 나름의 특성을 가진 예술강사로 성장할 수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보다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 환기 시키기” “판단이 아닌 관찰, 몰입, 성찰의 시간”

에릭 부스(Eric Booth)는 이번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에서 숙련된 예술강사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에 관심있는 예비 전문가들과도 함께

나에게 문화예술교육이란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1월 9일,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21세기 예술교육자: 열정과 실천'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열어 예비 전문가들을 만났다.

“창의적인 예술성을 길러주는 것.”

그는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자신이 어떻게 예술교육 분야에 뛰어들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브로드웨이 배우 출신이었던 그는 매주 똑같은

“학생들과의 소통과 다양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일”

공연을 하며 지쳐갈 때쯤 링컨센터에서 파트 타임으로 예술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되었다고 했다. 그 때가 1978년 쯤이었는데 배우로 활동하는

“소통, 나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시간”

것보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소양을 일깨우는 데에 훨씬

티칭아티스트(teaching artist:

더 큰 즐거움을 느꼈다고 했다. 그 때부터 에릭 부스는 예술교육에 전념하여

TA)란 예술가적 능력에 교육자로서의

다양한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기술, 호기심 및 행동 습관 등을

“나 자신과 타인을 배워가는 과정”

포함하며, 다양한 학습자와 함께 예술을 통한, 예술에 대한 다양한 학습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 하나됨”

목표를 달성하려는 현역 예술가들을

“봉사적 삶의 현장이자 자아실현의 장”

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이어 예술교육자의 활동 영역인 티칭 아티스트리(teaching artistry)가 어떻게 미국에서 자리잡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설명해주었다. 1980년대, 로널드

가리킨다. 이 용어는 교편을 잡고 있는

레이건 대통령이 학교 교과 과정에서 예술교육을 없애려고 했는데 이에 많은

예술가들을 지칭하기 위해 1970년대

사람들이 반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예술가들을 학교에 파견하는 일들이

말 링컨센터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생겨났는데 사실 초반에는 예술가들의 다소 오만한 태도 때문에 학교 내

링컨센터 교육원은 이 용어가 전

“나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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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교육자의 정의

세계적으로 채택되었다는 점에 큰

예술교육의 환경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예술교육자들의 태도가 점점 겸허해졌다고 말했다.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2. 강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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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교육자 신조 Teaching Artist Credo

Teaching artists seek a dynamic synergy between their art making and their teaching artistry, with each one feeding and advancing the other. While grounded in their particular artistic discipline(s), TAs flexibly adapt and extend what they know, and tap artistic learning universals (as identified in the LCE Development Guide), to achieve their learning goals.

• TA는 모든 사람에게는 예술적으로 충만한 삶을 누릴 태생적 권리가 있으며 선천적으로 창의력과 예술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는다. Teaching artists believe that all people have an innate birthright to an artistically full life, and that all people are innately creative and artistically capable.

• TA는 ‘공동체 예술가’, ‘시민 예술가’ 등의 명칭으로 불리는 동료들에게 오랜 전통과 활동을 통해 개발된 고유의 강점이 있음을 인지한다. 그러나 참여적 환경에서 활동하는 모든 예술가들은 직군의 명칭과 관계없이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분야에 소속되어 활동하며 이들의 인지도와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 Teaching artists recognize that peers who are referred to by other terms, such as ‘community artist’ and ‘citizen artist’ have distinctive strengths developed through long traditions of practice; however, all artists who expand their practice in participatory settings are members of a single eld with increasing identity and impact, irrespective of its naming.

• TA는 자신의 활동이 삶의 성공에 필요한 역량을 증진시키고 중요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며, 개인을 변화시키고, 공동체 연대를 강화함을 인지한다. 또한, 이들은 사회/교육 불평등, 사회적 불의, 인적 자원 낭비, 공감능력 및 사회적 상상력 부족 등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노력한다. Teaching artists know their work strengthens essential capacities for success in life, and also addresses important social problems, transforms individuals, and fortifies communities; they are committed to addressing social and educational inequities, social injustice, wasted human potential, and the scarcity of empathy and social imagination.

본 문서는 명칭과 관계없이 이 넓은 분야에 소속된 모든 예술가들의 진정성, 유용성 및 연관성에 주목한다. This document aspires to veracity, utility, and relevance for

• TA는 학습자가 예술 안에서, 그리고 예술을 통해, 예술과 직접적인 관계를 형성하도록 영감을 주고 지도하며 학습자의 개성, 의사결정 및 과정을 통한 예술품 창작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Teaching artists inspire and guide learners to make personally relevant connections in, through, and about the arts; they prioritize personal voice, moments of choice, and the balance of attention between process and product.

the widest community of practice, regardless of its members’ titles.

그리고 에릭 부스는 예술교육자의 중요한 자질로 ‘동기 부여'를 강조했다. 먼저 어떤 행동을 하고자 할 때 그 이유가 ‘나’인지, 아니면 ‘타인’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인지에 따라 ‘내재적 동기 부여’와 ‘외재적 동기 부여’로 나뉘게

• TA는 사람들의 생애 전반에 걸친 예술 활동과 학습을 접목하여 협력한다. Teaching artists partner well with others, bringing artistic engagement and learning into all parts of life, across the human lifespan.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재적 동기 부여는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거나 '다른 사람들이 다 하니까’ 혹은, '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와 같은 동기를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예술교육자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예술교육의 6가지 기본 원칙을 소개했다. 25년에 거쳐 작성한 이 기본 원칙은 그의 오랜 경험이 농축된

• TA는 상호 증진을 도모하는 예술창작과 교육활동 간의 강력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TA는 특정 예술 분야에 뿌리를 두고 있는 동시에 개인의 전문지식을 유연하게 응용하고 예술학습의 보편적 요소(LCE 개발지침서에 기재되어 있음)를 활용하여 학습 목표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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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며 검증하는 데만 수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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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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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교육의 6가지 기본 원칙('핵심 역량' 또는 '필수 요소’)

multiple perspectives, digging deeper, wondering, revising, selfassessing, and reflecting. Reflective processes include looking back, within, and ahead, as well as guiding learners to personally relevant discoveries.

The Six Fundamentals of Teaching Artistry (or ‘core capacities’ or ‘essentials’) 1. 예 술성 일깨우기:

5. 진정성:

개인의 예술성을 일깨워주는 능력으로, 예술가로서의 개성을 발견하고

예술가로서 활동하고 참가자들과의 상호 예술가로서의 관계를 형성하려는

예술을 통해 스스로의 생각을 표현하며 예술과 개인 간 직접적인 관계를

의지를 말하며, 이는 예술교육자의 관심도, 공동 학습, 현장 실험, 애드리브

형성하도록 지원한다.

및 새롭게 발견한 내용에 대한 투명한 공유를 통해 나타난다

Activating artistry : the capacity to activate the artistry of others, supporting the discovery of individual artistic voice, articulating ideas in and through an art form, and developing a personal relationship to the arts.

Authenticity: a commitment to the presence of your artist-self and an artist-to-artist relationship with participants; this manifests in the quality of your attention, in co-learning, in spontaneous experimentation and improvisation, and in a transparent sharing of your ongoing discoveries.

2. 창 작 과정을 활용하는 능력: 창작 과정을 연계, 활용 및 지도하고 예술 작품 창작과의 균형을 찾는다.

6. 의미있는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Adeptness with creative processes: the ability to engage, guide and open up creative processes and to balance their potency with artistic products.

‘이만하면 만족하는’ 수준이 아닌 보다 나은 것을 추구하며 정답과 표준 해결책을 뛰어넘어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 의지를 말한다. Imagining meaningful new worlds: an inclination toward “the more”- a relentless urge to reach

3. 참 여를 유도하는 안전하고 활력 있는 교육환경 조성: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도전적이며, 활력 있는 학습 분위기를

beyond the literal, beyond the “good enough,” beyond right

조성하는 능력으로, 양질의 예술교육 활동을 진흥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answers and standard solutions, and to seeing the world as if it

참가자들이 질 높은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could be otherwise.

Creating safe-and-charged environments for engagement: the ability to foster a particular learning environment that is inviting, challenging, and energizing. is dual quality is conducive to artistic quality and rigor, with a wide range of participants and settings.

마지막으로 에릭 부스는 한 교실에 있는 학생들의 성향이나 관심 분야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들 모두를 완전히 수업에 몰입하게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과제일 것이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예술강사가 먼저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학생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 느껴지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4. 질 문 과정을 활용하는 능력: 다양한 관점, 탐구심, 호기심, 재검토, 자체평가 및 성찰을 반영한 유연한

수업 내용이 너무 쉽게 여겨져 다른 방식으로 과제를 수행하려는

질문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적 감각을 말한다. 성찰 과정은 회상, 내면

학생들에게도 지적보다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의

성찰, 미래 예측, 학습자 스스로의 발견 등을 일컫는다.

과거 경험을 통해서 성찰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직접 행동하고 실습하며

Deftness with inquiry processes: an expert sense of and flexibility with questioning, consid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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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깨우칠 수 있도록 하는 등 활력 있는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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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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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언론 인터뷰

참가자 후기

* 본 내용은 2017년 11월 13일자로 조선에듀에 실린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의 기사입니다. - 출처: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3/2017111302039.html 내가 뽑은 키워드

“내재적 동기부여”

상상력ㆍ사회성 길러주는 ‘예술교육’… “집에서도 충분히

“진정성과 균형”

가능하죠”

“개인의 경험과 역량, 연결, 견인, 활성화”

- 에릭 부스 美 음악예술교육 전문가 인터뷰

“교육의 80%는 교육자의 철학 또는 가치관이 전달되는 과정이다” “현장에 반영하는 실행력, 예술가만이 가질 수 있는 사명의 재인식”

나에게 문화예술교육이란

“ 생동감, 살아있다는 감각을 깨워주는 에너지” “일상의 나와 다르게 나를 표현하는 도구” “창의성 및 상상력 발현”

“타인과 함께 행복한 것”

“예술로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것” “학습자의 동기부여를 통한 예술성 발현과 창의력 향상 교육” 에릭 부스씨는 "예술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조현호 객원기자

“학습자와 저 자신, 모두의 성장을 발견하는 과정”

“마약이 창궐하는 뒷골목의 빈민 아동들이 무상 음악교육을 받고 번듯한 시민으로

“대중이 잘 모르는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것” “네비게이션”

“자기 표현 및 자기 치유”

“의무이자 책임, 사회 환원”

성장한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성공사례는 전 세계 문화예술 정책에 지대한

“자기성취교육”

“살아있다고 표현하기 위한 자유시간”

전 세계적으로 창의성과 상상력을 일깨우는 예술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는 타인과 어울려 하모니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협동심과 더불어 사회성까지 길러주기 때문. ‘미국에서 가장 창의적인 교사’로 꼽히며 줄리아드 음대, 스탠퍼드대, 케네디 센터

“스스로 끊임없이 성찰하고 발견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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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가운데, 특히 음악을 통한 교육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음악교육은 대개

“사람의 본질을 다루는 것”

“함께 커 가는 것”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렇듯 음악교육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현대 사회에서 아이들이

등 유수의 대학과 예술 관련 기관에서 다양한 예술교육 활동을 이어온 에릭 부스(Eric Booth)씨는 “최근 음악교육은 단순히 악기를 잘 다루고 악보를 보는 법만 알려주는

“세상을 바꾸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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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언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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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ㆍ사회성 길러주는 ‘예술교육’…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죠”

게 아닌, 협동·이해·질서·소속감·책임감 등 다양한 가치를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며 “아이들이 스 스 로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는 사 람으 로 성장시키기 위해선 이런 예술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문 화체 육 관 광부 주 최·한 국 문 화 예 술교육 진흥 원 주 관 '2017 꿈의 오케스트라 지식공유 포럼'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음악예술교육 전문가, 에릭 부스씨를 만나 ‘미래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효과적인 음악교육’에 대해 들어봤다.

상상력ㆍ사회성 길러주는 ‘예술교육’…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죠”

흥미로웠던 사례 중 하나로 미국의 한 고교생들이 음악과 과학을 연계해 만든 ‘상처 교향악’을 꼽았다. “사람의 몸에 상처가 나자 백혈구들이 상처 부위로 모여들고 이를 치료해가는 과정을 음악으로 묘사한 아주 극적인 교향악이었어요. 학생들은 이를 표현하기 위해 상처가 생기면 인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이때 백혈구는 무슨 역할을 하는지 연구자료 등을 찾아보며 함께 고민하는 과정을 겪었죠. 이렇게 학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깨친 지식은 그 과정은 느리지만, 오래도록 머릿속에 기억됩니다.”

사회성·협동심·학업 능력 길러줘… 미국 학교에선 통합예술교육 多

악기·전문교사 등 경제적 부담 없이도 가능… “꾸준한 교육 중요”

다양한 사람이 복잡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학습 능력 만큼이나

부스씨는 우리나라 학부모들에게 이런 예술교육을

중요한 것은 단연 ‘사회성’이다. 부스씨는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결코 복잡하거나 어렵게 생각지 말라고 당부한다. 대개,

타인을 존 중하 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단 언한 다. 그 예로, 현재 세계적으 로 가장

부모들은 ‘음악교육=돈’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기 쉬운데,

성공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평가받는 ‘엘 시스테마’를 꼽았다. 엘 시스테마는

평소 가정이나 아이들이 자주 가는 놀이터 등에서도

1975년 베네수엘라에서 빈민층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변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시작한

비싼 악기 하나 없이 충분히 효과적인 예술교육을 할 수

클래식·오케스트라 교육을 말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 범죄율이 낮아지는 등의 효과를

있다는 얘기다. 그는 “비싼 클래식 콘서트 티켓을 사거나

거뒀다. 현재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베네수엘라를 넘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65개국 약

음악을 전공한 전문교 사에게 가르침을 받지 않아도

100만 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부스씨는 미국판 엘 시스테마

아 이의 창 의성을 높 여줄 예술교육 이 가 능 하 다”며

개발 수석 고문으로 활동하며 오케스트라 교육에 참여한 바 있다.

“예컨대, ‘오늘 배운 방정식에 대해 노래로 만들어 불러 달라’거나, ‘친구와 함께 가지고 놀던 인형으로 극(劇)을

“이 프 로 그램의 주된 목적은 혼자가 아닌 ‘함께 만드는 선율’이에요. 서로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공 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오케스 트라 연주를 통 해

만들어 보자’는 식으로 생활 속에서 즐겁게 배울 수

/ 조현호 객원기자

있다”고 전했다.

자연스레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습관을 갖게 되고, 함께 팀을 이뤄 목표를 달성하는 지혜도 얻죠. 이때 ‘더 많이 연습하라’, ‘실력이 부족하다’ 등 능력·성과 위주의 전통적인 교육방식은 절대 존재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이 곡을 잘 연주할 수 있을까’, ‘우린 해낼 수 있어’ 등 서로 다독이고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을 반복하죠. 이를 통해 아이들은 문제를 해결해가는 능력과 사회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단,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마치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며 불필요한 지방을 태우고 근육을 붙여 건강한 신체를 가꿔 가듯이, 예술교육도 아이가 스스로 꾸준히 터득해 체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룡, 로봇, 소꿉놀이, 좋아하는 노래 등 아이가 관심을 보이고 애착을 느끼는 거라면

이런 교육은 나아가 학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는 “대개 이런 예술교육이 상대적으로 학습에 할애할 시간을 줄어들게 해 성적이 떨어질 거라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종종 있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생각”이라며 “매번 새로운 곡을 연습하며 ‘배운다’는 자체에 흥미를 느껴 학습 참여율을 높이고, 집중력도 길러줘 공부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실제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협동심이 강해지고

뭐든 좋아요. 이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뮤지컬을 제작해 본다거나, 좋아하는 곡의 리듬에 맞춰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주제로 개사를 해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 탐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꾸준히 부모가 직접 나서 음악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자녀와의 정서적 교감은 물론 아이의 창의성과 예술적 소양도 함께 길러줄 수 있습니다.”

학교 성적도 올랐다는 미국 한 대학의 연구 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성과 를 인정받 아 최근 미국 교육현장 에서는 예술 을 융합한 학습 활동인 ‘통합예술교육’이 활발하게 이어지는 추세다. 성적 위주의 낡은 교육 방식을 넘어 예술과

* 본 내용은 2017년 11월 13일자로 조선에듀에 실린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의 기사입니다. - 출처: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3/2017111302039.html

교과목을 연계해 지식의 형태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는 최근 경험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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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언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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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별첨 : 워크숍 자료 활동/수업/워크숍 설계

예술교육자 활동의 우수성 함양을 위한 개발 지침서

TA는 학습자들에게 예술가적 과정을 소개하기 위한 활동, 수업 및 워크숍을 능숙하게 개발한다.

Development Guide for Excellence In Teaching Artist Practice ※ 에릭 부스는 참여자들과 함께 한국/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보는 소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양호

목적: 예술교육분야에 대한 우수성과 지속가능성을 증진하기 위해 예술교육의 필수적 요소를 규명, 정의 및 개발한다.

대상 (개발 수준 및 능력 고려)

예술성 TA는 자신의 예술적 소양, 기술 및 열정을 교육의 모든 측면에 접목하고 타인의 예술성을 일깨우는 일에

능숙하다.

양호 학습자의 예술 활동에 예술적 요소 활용

우수

매우 우수

이상적

ㆍㆍTA는 개인의 예술적 ㆍㆍ학습자가 예술적 ㆍㆍ학습자의 예술적 활동 ㆍㆍ학습자가 예술적 소재를 사용하지만 소재를 가지고 중 표현을 유도하며 소재를 사용하여 이는 주로 학습자가 실험하도록 지도하고 의식적인 의사결정을 개인의 예술성을 TA를 모방하는 형태로 이를 예술 활동에 하도록 지도한다. 복잡하고 창의적이고 나타난다. 활용하는 방법을 기술적인 방법으로 분석하도록 지도한다. 표현하도록 경험을 설계한다.

소재 (콘텐츠 고려)

장소 (학습 공동체

예술 창작활동 과정 지도

ㆍㆍTA가 명확한 지시를 ㆍㆍTA는 학습자의 탐색 선행하고 필요 도구를 및 예술 창작 활동을 제공한다. 위한 지침 및 코칭을 제공한다.

ㆍㆍTA는 학습자 스스로 예술 창작 과정을 주도하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ㆍㆍTA는 뒤에 있고, 학습자 스스로 예술 과정을 주도 및 정의하고 결과물을 창출한다.

고려)

이유 (목표 고려)

TA의 예술 분야 전문지식을 수업, 워크숍 기획 및 지도에 활용

ㆍㆍTA는 기본적인 배경정보 및 용어를 제공한다.

ㆍㆍ학생의 학습을 ㆍㆍTA는 관련지식을 지원하고 극대화하기 활용하여 학습자의 위해 필요 지식을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략적으로 도입한다.

ㆍㆍTA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학습자가 (그리고 자신의) 예술 관련 연구 및 개발을 심화하도록 도모한다.

TA의 예술가적

ㆍㆍTA는 예술가적 ㆍㆍTA는 예술 분야 ㆍㆍTA는 창의적인 ㆍㆍTA는 학습자가 심미적 능력, 과정 및 활동을 기획하고 과정에 있어 학습자가 체험을 경험하고, 능력, 과정 및 가치관을 활용해 학습자가 자율적으로 능동적으로 실험에 스스로의 예술적 가치관을 통해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참여할 수 있도록 열정을 발견하고, 학습자의 예술성을 참여하도록 한다. 유도한다. 예술에 대한 능동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일깨움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방법 (구조 고려)

우수

ㆍㆍ기획은 여러 학습 ㆍㆍTA의 활동/수업/ 방법에 대한 숙지를 워크숍 기획은 개발 기반으로 한다. (중요한) 단계에 대한 숙지 및 활동을 ㆍㆍ설계된 활동은 많은 “다양하게” 구성할 수 방법으로 다양한 있는 역량을 보여준다. 수준의 대상자들의 ㆍㆍ설계된 활동은 참여를 유도한다. 참여가능 하다.

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이상적

ㆍㆍ학습자에게 적절한 ㆍㆍ계획된 활동은 수준의 참여를 학습자 개인의 발전을 효과적으로 유도하고 권장하고 지원한다. 도전할 수 있는 ㆍㆍ계획된 예술창작 기회를 선사한다. 활동은 학습자 개인의 ㆍㆍ활동은 자기 주도적 특징과 개성의 표현을 학습을 장려한다. 독려한다.

ㆍㆍTA의 (활동/수업/ ㆍㆍ활동은 기술, 주제 ㆍㆍ참가자에게 활동을 ㆍㆍ학습자가 기술, 주제 워크숍)기획은 및 작품에 대한 통해 기술, 주제, 및 작품의 가치를 학교, 조직, 공동체, 기본적 경험을 토대로 작품과 능동적인 스스로 발견하고 관련 그리고/혹은 TA의 기획하며, 참가자의 관계를 형성할 수 분야에 대한 관계를 예술적 기술, 선정 보다 깊은 이해 및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주제 및 작품을 역량을 개발한다. 강조한다. 있는 방안이 포함된다. 중점으로 이루어진다. ㆍㆍTA의 (활동/수업/ ㆍㆍ학습자 개인의 경험을 ㆍㆍ커뮤니티 고유의 자원 ㆍㆍ개인과 문화 간의 워크숍)기획은 워크숍 통해 학습 공동체와 및 자산을 활용한다. 연관성에 대한 기존의 환경, 학습자 및 관계를 형성하도록 이해를 확장할 수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유도한다. 있는 다양한 기회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제공한다. ㆍㆍTA의 (활동/수업/ 워크숍)기획은 달성 가능한 목표와 목표 달성을 위한 관련 활동을 포함한다.

ㆍㆍ학습자는 각 활동을 통해 제시된 개인적, 교육적, 공동체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ㆍㆍ활동목표는 보다 넓은 개인적, 교육적, 공동체적 맥락과 일치하며 복합적인 목표를 달성하도록 기획되어 있다.

ㆍㆍ활동 목표들은 학습자의 능동성을 강조하며, 학습자가 활동 이외 분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도록 기획되어 있다.

ㆍㆍ각 활동 내용은 다음 단계로 이어진다.

ㆍㆍ각 활동은 연계성이 ㆍㆍ활동은 명확히 정의된 ㆍㆍ수업/워크숍은 있으며, 간단한 것에서 변수를 고려하여 매끄럽게 진행되며 부터 복합적인 것으로 기획되었다. 모든 단어와 행동이 ㆍㆍTA가 제공하는 발전한다. 적합하게 활용 된다. 지침은 명확하고 ㆍㆍ활동은 학습자의 학습자를 ㆍㆍ학습자는 활동 중, 능동성과 적극성을 ㆍㆍ활동의 대부분이 동기부여하며 참여를 의사 결정의 기회를 장려하도록 학습자 주도적이며 유도한다. 갖는다. 기획되었다. 갑작스러운 변수와 및 결과를 수용할 수 ㆍㆍ필요한 자료 및 시간 ㆍㆍ활동 운영시간 계획에 있다. 등이 활동기획에 다양한 변수가 반영되어 있다.

70

매우 우수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반영되어 있다.

4. 별첨 : 워크숍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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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환경 조성 TA는 명확성, 조직력 및 대응력을 활용하여 다양한 학습자와 학습 환경에 대해, 학습자가 몰입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학습자가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양호 안전성 (체력적, 감정적, 포용력)

명확성 (목표, 언어 사용, 지침)

ㆍㆍTA는 학습자의 참여를 장려한다. ㆍㆍ신체적, 감정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우수

매우 우수

이상적

ㆍㆍTA는 학습자가 ㆍㆍTA는 학습자에게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강력한 동기부여를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제공한다.

ㆍㆍ다양한 관점에 대한 존중을 장려하고 공동체 내의 신뢰를 ㆍㆍ학습을 위한 조성한다. 행동규칙을 소개한다. ㆍㆍ학습자들이 공동작업 과정을 위해 원활하게 협조하도록 장려한다.

ㆍㆍTA는 학습자가 스스로 동기부여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지도한다. ㆍㆍ워크숍 강의실 내에서 확실한 신뢰와 존중의 ㆍㆍ신뢰, 관용, 포용, 분위기를 조성한다. 취약성에 대한 유대감을 조성한다. ㆍㆍ각각의 학습자는

운영시간 (시작&종료, 전환, 속도)

ㆍㆍ학습자들이 진정한 스스로가 전체를 자아를 예술로 표현할 구성하는 필수적인 수 있는 환경을 존재이며 공동체의 조성하며, 다른 성과에 책임이 있음을 학생들의 성과를 인지하도록 분위기를 존중할 수 있는 조성한다. 분위기를 형성한다.

ㆍㆍTA는 강의 목표를 명확히 한다.

ㆍㆍTA는 학습 목표의 목적을 명확히 한다.

ㆍㆍTA는 학습자의 목표 이해도를 평가한다.

ㆍㆍ학습자가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한다.

ㆍㆍ예술 분야의 새로운 용어를 이해되도록 소개하고 정의한다.

ㆍㆍ학습자를 동기부여하기 위해 예술 분야 언어를 사용한다.

ㆍㆍ모든 학습자가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한다.

양호

ㆍㆍTA는 학습자가 특정 예술적 목표를 달성하는 이유와 달성 여부를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한다. ㆍㆍ학습자를 동기부여하기 위해 예술 분야의 언어를 전략적으로 사용하고 돋보이게 한다.

우수

(전체, 2인1조,

ㆍㆍTA는 학습 시작 시에 ㆍㆍTA는 학습 시작 ㆍㆍTA는 시작 시에 이전에 학습한 지식을 시에 예술적 소재를 학습자를 수업의 활용한다. 활용하여 학습자가 창의적인 측면으로 주요내용에 집중할 수 이끈다. ㆍㆍ활동 중 전환을 ㆍㆍ종료 시에는 학습자가 있도록 장려한다. 활용하고 활동에 배운 수업을 복습하고 ㆍㆍ종료 시에는 학습자의 대한 성찰 시간을 다음 수업을 ㆍㆍ종료 시에는 깊은 흥미를 유발하고 제공한다. 예상하도록 한다. 성찰을 장려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학생들로부터 다음 대한 영감을 제공하는 ㆍㆍ학습자에게 각 ㆍㆍ분위기를 전환하고 학습 내용을 유도해 활동을 실시한다. 활동에 필요한 시간을 활력을 돋우기 위해 낸다. 제공한다. 다양한 방법을 ㆍㆍ전환을 전략적이고

(인식, 유연성, 문제해결, 공감,

활용한다. ㆍㆍ학습자에 맞춰 학습 속도를 조절하고 학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제공한다.

ㆍㆍ그룹의 참여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습 속도를 조절한다. ㆍㆍ개인의 필요와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생별로 학습 속도를 조절한다.

ㆍㆍTA는 학습자가 당면한 문제를 인지하고 적절하게 대응한다.

ㆍㆍTA는 학습자의 학습 ㆍㆍTA는 우연한 학습 ㆍㆍ어떤 문제나 기회도 향상 기회를 인지하고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의미 있는 학습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문제의 핵심을 잃지 및 예술 경험으로 않는다(우회 및 회귀). 전환하여 목표를 ㆍㆍTA는 문제를 달성한다. 다른 방향으로 ㆍㆍ그룹의 참여를 제시함으로써 학습자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

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학습자의 경험을 증대하고 특정 의미를 전달한다.

ㆍㆍTA는 주로 조직과 교실관리를 위해 그룹을 구성한다.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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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ㆍ수업의 전환이 매끄럽다.

ㆍㆍTA는 학습그룹을 기능별로 구성한다.

소그룹, 단독/개인)

인지 및 대응력

이상적

ㆍㆍTA는 적절한 시작과 종료 활동을 운영한다.

ㆍㆍ유종의 미가 느껴지도록 마무리하며 주어진 시간 내에 종료한다.

그룹 구성

매우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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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별첨 : 워크숍 자료

ㆍㆍ학습자 개인의 필요, 강점 및 취약점을 고려하여 다양한 그룹화 전략을 적용한다.

ㆍㆍ개인과 집단의 창의력, 학습 및 목표 달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룹을 유연하게 조정해 간다.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ㆍㆍTA는 학습자가 문제를 섬세하게 문제를 규명하고 다룬다. 대응하도록 힘을 실어주며, 학습자들이 보다 심도 깊은 학습을 발굴하고 적용하도록 장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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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질문

TA는 진정한 공동 학습자이며 창의적 학습 과정에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TA는 민첩하게 질문을 제시하고 상대방의 질문을 유도한다. (의문, 다각적 고려, 심층 연구, 교정,

양호 참여 (공동 학습자, 투자, 지도, 영감)

ㆍㆍTA는 창작 및 학습 절차에 따른 개인의 투자 정보를 안내한다. ㆍㆍ그 결과 학습자는 수업에 집중하고 참여 및 탐구 의지를 보인다.

우수

매우 우수

심사숙고, 자기평가 등)

양호

이상적

ㆍㆍTA는 창작 과정에 있어 공동 학습자이다.

ㆍㆍTA는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ㆍㆍ그 결과 대부분의 학습자는 학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중하게 반응한다.

ㆍㆍ모든 학습자는 학습 과정에 높은 가치를 둔다.

ㆍㆍTA는 모든 학습자들이 호기심을 갖고 해결하도록 귀감을 주며, 개인의 느낀 점과 관찰결과를 공유한다.

ㆍㆍ그 결과 TA는 ㆍㆍ학습자는 스스로 학습자에 대해 보다 ㆍㆍ학습자는 상호 동기부여를 갖고 창작 많이 알아간다.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과정에 적극적으로 ㆍㆍ학습자들은 유의미한 서로의 작업에 가치를 참여한다. 관계를 형성하고, 부여한다. 새로운 생각을 도출해 내며, 창작 과정에 주인의식을 갖는다.

우수

매우 우수

질문의 목적

ㆍㆍTA는 활동을 ㆍㆍTA는 학습자에게 ㆍㆍTA는 질문을 ㆍㆍTA는 학습자 스스로 착수하고 학습자 질문을 하고 대답을 활용하여 예술창작 질문을 규명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유도하여 학습/ 활동과 관련된 질문 과정에 대한 질문을 활용한다. 워크숍의 목표 달성을 의사결정 및 협업을 주체성을 갖고, 위해 노력한다. 도모하고, 관찰을 개인의 창의력을 심화하며, 성찰을 보다 넓은 분야에 독려하고, 상호간 적용하도록 장려한다. 유의미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도록 장려한다.

질문의 종류

ㆍㆍTA는 학습 또는 워크숍 과정에 개방형이며 의도가 명확한 질문을 활용한다.

ㆍㆍTA는 경청하고 이해를 돕는 후속 질문을 활용하여 학습자의 이해력을 향상시킨다.

질문의 전달 및 도

ㆍㆍTA는 활동 시작 시, 질문을 구두로 제시한다.

ㆍㆍTA는 수업/워크숍 중, ㆍㆍTA는 학습자가 카드, 스마트보드, 스스로 질문을 포스트잇, 벽면저널 구성하고, 말로 등 다양한 수단을 표현하며, 다양한 적절하게 활용한다. 방법으로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ㆍㆍTA는 다양한 관점을 포괄하는 질문을 활용한다.

ㆍㆍTA는 적절한 시점에 즉흥적으로 질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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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이상적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4. 별첨 : 워크숍 자료

ㆍㆍTA는 다양한 형태의 질문을 활용하여 개인과 집단 학습, 사고, 및 상상의 깊이를 심화한다. ㆍㆍTA와 학습자는 사람들이 구성한 질문을 활용하여 질문 과정을 공유하고 이해한다. ㆍㆍTA는 교육 환경 안팎에서 의식적으로 스스로와 학습자들에 대한 의문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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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파트너십과 협업

TA는 성찰 과정을 적극 활용하고(사후 고찰, 내면 성찰, 미래 성찰) 학습자가 스스로에 대해 발견을 할 수

TA는 창의적인 조력가로서 달성하고자 하는 학습 목표를 위해 교사, 학생, 기관 및 공동체 일원들과

있도록 지도한다.

양호 성찰의 목적

성찰의 방법 (시기 및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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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ㆍTA는 수업 또는 워크숍에서 발생한 일들을 검토한다.

ㆍㆍTA는 학습자들을 위해 예측 가능한 성찰 방법을 적용한다. (예: 일기, 전체 또는 소그룹 토의)

우수

매우 우수

이상적

ㆍㆍTA는 성찰을 통해 ㆍㆍTA는 학습자들과 ㆍㆍTA 는 성찰을 통해 학습자가 수업/ 함께 성찰과정에 학습자가 개인의 워크숍의 주요 시점에 참여하여 학습자들이 학습을 스스로 스스로를 발견하도록 보다 큰 맥락에서 평가하고, 새로 하고 학습자의 수업 스스로를 발견하고 이해하게 된 부분과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이해할 수 있는 느낀 점, 그리고 심화시킨다. 기회를 제공한다. 향후 궁금한 점을 표현하도록 돕는다. ㆍㆍTA는 창작 과정의 주요 학습 부분에서 다양한 성찰 방법을 적용한다.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업을 활용한다.

ㆍㆍTA는 학습자가 개인 및 그룹 창작 과정에 성찰을 도입하도록 장려한다.

ㆍㆍTA는 학습자들이 성찰을 창작 및 학습 과정의필수적인 요소로써 인지하고, 개인에게 선사하는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양호

우수

매우 우수

이상적

파트너 기획

ㆍㆍTA는 학습자에게 강의실/학습장소에 관한 질문을 하고 함께 논의하며 파트너(들)의 견해를 수용한다.

공동 강의

ㆍㆍTA는 파트너들이 ㆍㆍTA는 경우에 따라 ㆍㆍTA와 파트너는 수업/워크숍 과정을 파트너를 협력자로 창의성을 보유하며, 지원하고 교실/공동체 활용하여 파트너의 교육에 대한 책임을 관리에 참여하도록 리더십과 도움을 지원 갖는다. 장려한다. 받는다.

ㆍㆍTA와 파트너는 상호의존성과 자율성 간의 균형을 유연하게 조율한다.

의사소통 및 행정

ㆍㆍTA는 현장/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명확하게, 그리고 적시에 소통한다.

ㆍㆍTA는 의사소통을 평가하고 해당 후속조치를 추진하며, 파트너십 이해관계자들을 발굴하고 알아간다.

ㆍㆍTA는 지원제도를 평가하고 학습자 경험 수준의 향상을 위해 파트너십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한다.

ㆍㆍTA는 지원제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작업 (학교 내 또는 인근 공동체 센터) 능률을 극대화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한다. 또한, 학습 후에도 보다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남긴다.

학습 상황

ㆍㆍTA는 학습 공동체를 넓은 맥락에서 이해한다.

ㆍㆍTA는 학습 공동체의 지침이 되는 개념을 이해한다.

ㆍㆍTA는 학습 공동체의 지침이 되는 개념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ㆍㆍTA는 교육적 내용, TA의 예술성 및 학습 공동체의 예술적 경험 간의 선도적인 가교 역할을 행사한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임)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ㆍㆍTA는 파트너들을 참여시켜 서로에게 가치 있는 수업/ 워크숍을 기획한다.

4. 별첨 : 워크숍 자료

ㆍㆍTA와 파트너(들)은 ㆍㆍTA와 파트너들은 기획 시 동등한 학습 종료 후에도 파트너로서 협업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전문성과 관점을 상호 수 있는 계획을 존중한다. 수립하고, 파트너의 영향으로 개인의 직무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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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지역사회에 종사하는 예술가들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예술의, 예술을 통한, 예술에 대한

교육 및 지역사회에서 종사하는 예술가를 이해하기 위한 신규 체계 A New Framework for Understanding the Field of Artists Who Work in Education and Community Settings

광범위한 사회적 목표와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호기심, 생각의 습관들을 개발하는 현역 예술가들이다. 이 정의에는 몇 가지 핵심이 있다. 이들은 현역 예술가들이다. 그들의 활동은 질서 없고 무작위가 아닌, 내재된 의도적 접근방식과 방향성을 갖고 있다. 그들은 전문성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교 수업 참여도를 증진시키고, 재범률을 감소시키고, 노인들의 약품 복용량을 감소시키는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그들은 어떤 예술가보다도 다양한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예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부터 치매

먼저 몇 가지를 전제하고자 한다.

환자까지 어떤 누구와도 함께 작업 할 수 있다. 그들은 기관과 지역 사회가 원하는 ‘중대한’ 결과를 달성하기도 한다(이는종종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1. 예술성이란 여러 역량을 내포하는 확장적인 개념이다. 이 역량이 발전하게 되면 예술은 작업실이라는

공간이나 규격화된 공연을 넘어, 다양한 환경과 여러 목적에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게 된다. 이러한 역량을

근거가 된다). 하지만 이들은 이 결과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참가자들 안에 있는 ‘고유의’ 예술성을 깨우는 것임을 인지하고 있다.

자신의 활동과 커리어에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예술가들, 연습과 훈련을 통해 후천적으로 받아들인 후 역량 개발에 힘쓴 예술가들 모두 일종의 확장적 예술 영역의 일부로서 미국 사회의 핵심 인력을 구성하고 있다. 확장적 예술은 예술의 미래뿐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목표 달성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이 분야 재구성하기 예술가들(현 종사자들과 이들을 교육하는 인력 및 고용하는 사람 포함)은 관례적으로 고용기관의 성격,

2. 예술교육자들은 대변기관이나 탄탄한 조직체계가 미흡하고 때로는 정체성이 불분명하고 이 분야로

일하는 곳의 위치 및 프로젝트의 특징 등을 통해 묘사되어왔다. 그리고 이들의 활동은 ‘티칭 아티스트,’

진입하고 성장하는 길이 불분명함에도 기관과 지역 사회에 깊숙이 관계되어 있으며 - 이는 국가적, 지역적

‘커뮤니티 아티스트,’ ‘시민활동,’ ‘사회적 활동’ 등의 이름으로 분류되었으며 그 외에도 생소한 명칭을 가진

차원에 마찬가지 상황으로 적용된다. 심지어 중간 단위 기관의 도움 없이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12개 정도의 분류가 더 있다. 이 분야가 세분화되어있고 영역 분류 간의 연관성이 없다는 인식이 강조되어

사람들이 다수에 속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의 전문성과 활동에 의존하고 있지만 사실 기여도 기대하는

왔지만, 현실에서는 한 개인이 다양한 환경에서 다른 목표 달성을 위해 각기 다른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에 비하면 성과는 눈에 띄지 않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여러 기관에 소속되어 있거나, 독립적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이 분야의 분류 간의 유사점과 공통점은 훨씬 많다. 지난 6년 동안 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시하여 이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고자 하였다. 이

또 한 가지, 자신의 예술 활동에 참여적인 성격을 더해 그것으로 인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하는 예술가들을

프레임워크 이 분야의 실상에 주목하고 이 분야에 도움을 주며, 고용되고 소속된 목적을 중심으로 체계화한

하나의 영역으로 쉽게 정의하기가 어렵다.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주 목적이 무엇인가?” 가 핵심 질문이다. 나는 이 분야를 7가지 주요 목적과 그 외, 조금은 다르지만 도움이 되는 또 하나의 목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다양한 예술가들이 예술교육자, 지역사회 예술가, 시민 예술가, 레지던시예술가, 예술액티비스트 등 각기 다른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이름의 배경에는 모두 특정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한편 모두

물론 현실적으로는 각각의 목적이 철저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며 자연스럽게 중복되기도 한다. 하나의

예술이라는 보다 큰 개념의 하위 개념이므로 이 관계가 명확히 나누어진다고 할 수는 없다. 이 영역은 -

목적을 우선시 하여 달성하면 다른 목적들도 부수적으로 달성되는 것이다. 한 예로, 지역 사회를 보다

단순히 부르는 명칭뿐 아니라 더 큰 개념인 생태계에서도 체계가 미흡하고 예술가로서의 커리어 진입이나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람들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예술 작업을 할 것이다. 여기서 예술 작업이 활용

미래 발전 가능성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일부 예술가들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각 부문에서

되었지만(모든 목적에서 그러하겠지만)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그 지역사회가 이 우선시되는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거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예술가 영역의 거시적인 분야를 지원하는 기반은

목적이다. 이렇게 실타래처럼 이어지는 목적 중심으로 생각하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고려하게 된다. “이

다양한 이유로 부재하다.

일을 할 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일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측정하고자 하는가?”

이 폭넓은 영역을 정의해보고자 한다. 완벽하지 않고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 있으며 구체적이지도 않지만 이 ‘목적의 실’ 체계를 활용하면 예술교육의 발전 및 개선, 효율성 강화(목표의 명료화), 예술가들의 커리어

잠정적으로 이렇게 정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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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4. 별첨 : 워크숍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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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개발, 용이한 결과 평가 등의 성과가 달성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또한, 기존에 활용되지 못했던

역사를 자랑한다. 예술가들은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키는 한편 때로는 문제를 제기 및

초기 단계의 파트너십이 새롭게 조명되거나 예술가들의 광범위한 활동 영역과 그들의 성과 및 영향력이

규명하고, 해결을 위해 협력한다. 대부분의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추진하는 지역사회 합창단과 벽화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한다. 본 ‘목적의 실’ 분류체계는 링컨센터 예술교육원의 국내/국제 예술교육자

프로젝트, 그리고 미국의 ‘창의적 공간 만들기(Creative Placemaking )’ 프로젝트가 그 예시이다. 이 프로젝트들은 예술을 폭넓게 정의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킨다. 또한, 아팔샵(Appalshop) 및

개발연구소 연구과정 수립에도 활용된다.

필라델피아 벽화 프로젝트 등은 미국에서 오랜 역사를 보유한 프로젝트들이다. 이 목적에 대한 예술가들의

현직 예술교육자, 프로그램 리더 및 후원자들은 ‘목적의 실’ 체계를 통해 “이 일을 추진하기 위해 가장

활동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예술가 활동이 지역 사회 일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하고, 지역 사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일의 영향력을 평가하기 위해 무엇을 측정해야 하는가?”라는

구성원들의 태도와 행동 및 지역 사회의 기능 변화까지도 측정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가치 있는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 예술 역량 개발(Art skills development) -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TA 및 예술 교사들은 예술적

역량을 개발한다. 기술적이고 기계적인 모방 학습을 넘어 예술적 역량을 교육함으로써 예술성을 보유한 인력을 생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예술교육 분야의 신개념으로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기도 하다 우선 학교 및 지역 사회에 종사하는 예술가들의 7+1가지 ‘목적의 실’

오로지 기술에만 전적으로 집중하는 발레 연출가를 과연 예술교육자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은 차치하더라도, 예술 교사와 예술 교육자를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 많은 예술 교사들이 실제로는

분류명

작업의 주요 목적

‘예술교육자’이며, 이들은 해당 전문분야의 기술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모호한 영역이 존재한다. 하지만

예술작업 및 활동(Work of Art).

예술과 만나는 기회 확대.

예술 교육자들은 예술적 형태에 기술을 넘어 예술성과 그 이상을 교육한다. 예술가 개발에 예술적 역량

지역사회(Community).

지역 사회의 삶의 질 향상.

예술 역량 개발(Art skills development).

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최근에서야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샌 안토니오의 세이 시(Say

예술 역량 개발 및 심화.

예술 통합(Arts integration).

비예술적 요소의 학습 촉진.

영화제작자가 아니며 예술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시카고 마르웬의 예술 교육자들은

액티비즘(Activism).

정치적, 사회적 변화에 영향력 발휘.

젊은 시각예술가들이 전문 예술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예술교육의 부수적 효과인 극적인

사회 발전 및 자기개발(Social/personal development).

개인적 및 사회적 역량 개발.

삶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만약 예술학교/대학교/음악원의 교육자들이 기술 훈련에만 집중하지

Sí )의 예술교육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젊은 예술가를 육성하고 있다. 이 젊은 예술가들은 단순한 배우나

비예술적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Partnering for non-art goals). 다른 분야(기관)의 중요한 목표 달성.

않고 학생들이 예술가로서의 안목을 갖도록 돕는 것에 우선순위를 둔다면 이들 역시 예술교육자로

+ 디지털(Digital).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개인의 예술성

간주해야 한다. 이 목적에 대한 TA 업무를 평가하고자 하는 경우, 학습자의 동기, 기술에 대한 학생의

자신감(표현력을 위한 기술의 이해 및 다양한 상황에서의 기술 응용력), 개성 표현 및 학습자와 해당 예술

활성화.

분야와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TA가 사용한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 다음으로 각 ‘목적의 실’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목표 달성을 위해 예술가를 활용한 프로그램 사례들을

예술 통합(Arts Integration) - 이 분야의 목적은 비예술적 요소의 학습을 촉진함에 있다. 이는 미국

소개한다.

예술 교육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추진하는 실험이기도 하다. 예술 교육을 다른 분야와 함께 진행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켜 각각을 따로 진행할 때 보다 더 깊고 빠르게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이

예술작업 및 활동( Work of Art) - 예술에 대한 노출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이는 문화예술 관련 기관들이

목적이 추구하는 바이다. 하지만 균형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시험을 보는 시급한 다른 과목보다 예술이 덜

추진하는 ‘아웃리치’의 핵심 목표로써 예술교육자는 예술 작업을 사회 구성원들에게 소개하고, 문화예술에

중요한 것처럼 간주되거나 지루한 커리큘럼 중 한줄기 빛 같은 존재로 예술을 치부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목적을 달성한다. LCE가 전개하는

타 과목의 학습이 멋진예술 프로젝트의 수행을 정당화하기 위한 핑계로 전락해서도 안 된다. 주로 TA가

가장 크고 오래된 예술교육자 활용 네트워크인 ‘젊은 관객들(Young Audiences)’의 주요 목적이기도 하다.

교과목 간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끈기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미 수백 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이런

목적으로 추구한다. 이 과정에서 TA들은 참여자들이 직접 예술 작업에 참여하거나 예술 작업을 주의 깊게

예술프로젝트 기반 학습, 예술 통합 커리큘럼 등과 같이 다양한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레너드 번스타인

‘심미적 교육’ 핵심도 바로 여기에 있으며(‘티칭 아티스트‘라는 용어도 LCE에서 탄생하였다.) 미국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의 ‘젊은이를 위한 콘서트’와 미술관에서 자주 활용되는 ‘시각적 사고 전략’도 이것을 핵심

감상하도록 안내하고, 이 목적을 위해 전개되는 모든 활동은 예술작업과 개인 간의 교감을 강화시킨다. 이 목적에 대한 TA의 업무 평가는 예술작업과의 상호작용과 그 영향력에 대한 정성적 평가로 이루어진다.

지역 사회(Community) - 예술가들은 지역 사회 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예술적 자산을 활용하고 개발한다. 이는 그간 ‘커뮤니티예술가’ 및 ‘시민 예술 활동’의 영역으로 인식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오랜

이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다른 과목에 비해 예술 교육이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 환경에서 방식으로 미국 전역에서 운영되며 스템 투 스팀(STEM to STEAM, 이공계 학문에 예술을 통합하기),

센터에서 운영하는 ‘예술적 배움(Artful Learning )’ 학교 네트워크가 이 목적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 밖에도 다수의 차터 스쿨, ‘젊은 관객들(Young Audiences)’ 및 케네디센터 등과 같은 국가

프로젝트뿐 아니라 심포니 스페이스 교육원, 링컨 센터 교육원과 같은 프로그램도 이에 해당한다. 이 목적을 토대로 TA의 업무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예술 과목뿐 아니라 타 과목의 학습 효과도 평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극/역사 프로젝트의 경우, 학생들이 주요 장면을 대본으로 쓰는 방법에 대해 무엇을 배웠는지를 보는 동시에 학생들이 각색한 역사 내용의 이해 정도도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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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4. 별첨 : 워크숍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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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즘(Activism) - 이 분야에서 예술가가 정치적 또는 사회적 움직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

학교 환경에서 작업하는 예술가들은 전자 포트폴리오, 검색, 소통, 워크숍 등 다방면에서 디지털 매체를

앞서 다룬 ‘지역 사회(Community)’ 분류와 연계되고, 간혹 “프로파간다(propaganda)”라 불리는

사용하고 있지만 그들의 특별한 역량이 아직 인터넷상에서는 발휘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나는 이 분야를

예술작품이 포함되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특징을 갖는 등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잠재적 실’로 칭하기로 하였는데 이 분야에 잠재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종종 카네기홀 글로벌 교환

있다. 사회발전을 위한 연극(Theater for Social Development), 코너스톤 극장단(Cornerstone

프로그램이나 개인 아티스트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창의 프로젝트와 같은 사례가 있지만 아직은 미래 성장이

Theater Company), 거리 연극, 합창, 정치적인 작품, 그래피티, 공공예술작품 등이 이 분야에 속하며

더 기대되는 분야이다.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기존의 개념에 맞서기도 하며, 연대감을 형성시킨다. 이 목적을 내세우는 활동은 광범위하며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움직임, 미국 문화 예술부 정책 및

지금까지 새로운 7+1 프레임워크를 제시하였다. 각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뱅크시의 작품이 그 예시이다. 많은 예술가들은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작품에 전달하고자

이 프레임워크로 기존에 교류가 없던 곳들(의과대학, 미술관, 카네기홀, 소년원 등)이 서로 협력기관으로

하는 메시지를 담는다. 뿐만 아니라 작품에 활동가적인 역량을 더하여 지역사회나 정치적 조직화에

소통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활동하는 예술 분야 전문가들과 티칭 아티스트들이 과거 불분명했던 관례적

미칠 영향력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이 목적에 대한 활동가의 작업을 평가할 경우, 그 영향력과 사람들의

정의의 관계를 뒤로 하고 보다 나은 방식으로 서로 업무를 조율하며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다. 또한, 더 이상

마음속에 남아있는 여파를 측정해야 한다. 모방작으로 그 작품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도 있는데 그 예시로

‘티칭 아티스트’와 ‘커뮤니티 아티스트’가 협력할 때 서로의 영역을 구분하지 않는다. 예술 교육자들의 영향력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포스터 ‘희망(Hope, Shepard Fairey 作)’이 있다. 이로 인해 예술의

평가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관심이 생겼으며, 참여적 환경에서 근무하는 예술가들이 창출할 수 있는 결과를

춤 형식인 크럼핑이 해당 예시이다.

수 있게 해주었으며 예술가 개인의 예술성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변화할 수 있도록 기능한다.

한 장르가 탄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1960년대 나이지리아 록 음악과 1990년대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예술 분야 밖의 사람들도 명료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이 체계는 예술가들이 보다 자신 있게 커리어를 선택할 예술 교육자들은 본 분류체계를 통해, 자신이 큰 분야의 소속원이며 많은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의 구성원

사회적/개인적 개발(Social / personal development) - 이 분야의 예술교육자들은 예술을 통해 개인적

중 하나라는 사실을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다. 또한, 본 체계는 우리가 희망하는 세상을 위한 중요하고도

혹은 사회적 역량의 발전을 도모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목적 분야이기도 하다. ‘사회적 실천

많은 변화를 이루기 위해 이 분야를 확대하고 재정적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도록 이바지 할 것이다.

예술가’ 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사회 복지 기관의 파트너들과 협업하여 사회적 목표를 달성한다.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엘 시스테마(El Sistema) 재단이 이에 해당한다. 엘 시스테마는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통해 장기적으로 섬세하게 아이들을 지도하여 가난의 환경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이

목적을 갖는 활동에는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예술교육 분야인 ‘창의적 고령화’ 부문이 있으며, 교도소 및 소년원에서 실시하는 예술 교정 활동과 십대 미혼모와 아기들의 유대감 강화 및 건강 증진을 위한 카네기홀의 ‘자장가’ 프로젝트도 이에 해당한다. 이 분야에 대한 TA 업무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 Lincoln Center Education, Lincoln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Inc.

의도했던 사회적 결과의 성취 정도를 측정해야 한다. 약물 복용량 감소, 사기 증진, 고령자 보건 증진, 재범률 감소, 엘 시스테마 단원들의 갱가입율 및 범죄율 감소와 고등학교 졸업률 증가등을 측정할 수 있다. 비예술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Partnering for non-arts goals) - 이 분야는 기관에 필요한 비예술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비예술 목표를 위한 협력’이라는 분류명이 적절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워낙 광범위하여 달리 포괄적으로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이 분야의 예술가들은 개인의 예술 역량을 활용하여 타 기관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 기업체와 협업하여 혁신을 도모하거나(세컨드 시티 코미디 극단의 기업 대상 활동 등) 팀워크를 조성하고, 창의력을 제고하며, 리더십을 개발하기도 한다. 훈련 중인의사들과 협업하여 그들의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환자와의 공감능력을 확대하며, 기획 위원회와 협력하고, 도시계획에 창의적인 활력을 불어넣기도 한다. 많은 기관들이 창의적 참여를 통한 목적 달성 방식을 도입하면서 이 분야는 점점 예측 불허한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직 예술교육자가들이 이 분류에 대한 조사를 충분히 시행하지 않은 이유는 해당 분야의 고용 기회가 분산되어 있고, 활동 형태 및 학습 내용에 대한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부문에 대한 예술교육자들의 업무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그 목표가 달성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살펴보아야 한다. + 디지털 - 이 분야에서는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 활동을 목적으로 한다. 엄밀하게는 이 분야를 하나의 목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게 분류할 만한 가치가 있다. 전자/디지털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 중에서 TA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는 크게 없다. (탁월한 활동 사례는 있음) 지역 사회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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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4. 별첨 : 워크숍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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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플러스 리포트 에릭 부스는 한국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전 세계 문화예술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엘 시스테마(El Sistema)를 언급하며 예술교육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성공사례로 꼽았다. 그는 엘 시스테마가 전 세계 문화예술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빈민 아동들의 삶을 예술로 변화시킨 엘 시스테마와 그 정신을 이어받은 유럽의 음악 예술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실제로 엘 시스테마의 교육 효과에 대해 연구한 국제 예술 관련 컨설팅 회사

빈민가 아이들의 삶을 예술로서 바꿔내다 <엘 시스테마>

‘울프브라운(Wolfbrown)’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엘시스테마 기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음악적 소양과 사회 정서적 기량이 매우

“음악이 심어주는 영적인 풍요로움은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고,

크게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참고 : ‘장점은 강화하고, 약점 보완하기 : 미국 엘시스테마 기반

정의로운 사회와 문화를 추구하는 정신은 세계 평화를 가져올 것이다.”

음악프로그램 효과 평가(Building Strengths, Buffering Risk ; Evaluating the Effects of El SistemaInspired Music Programs in the United States)’ 보고서 발간 (2017.10. / 울프브라운(WolfBrown),

–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엘 시스테마 창설자

바드대학교 론지 음악학교(Longy School of Music of Bard College))

베네수엘라의 국립 음악 교육 재단인 엘 시스테마(El Sistema)는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준 사례로 유명하다. 경제학자인

엘 시스테마의 정신을 이어받은 유럽의 음악 예술교육 프로그램

동시에 피아니스트, 오케스트라 지휘자, 교육학자, 정치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José Antonio Abreu)는 베네수엘라의 열악한 교육 환경과

A. Sistema Sweden Gothenburg

사회를 바꾸고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엘 시스테마를 설립하게 되었다. 마약과

B. Sistema EUROPE & Sistema Europe Youth Orchestra

범죄, 포르노, 총기 범죄에 노출된 빈민가 아이들에게 악기를 주고 무상으로

C. YOLA(Los Angeles Youth Orchestra)

예술교육을 실시했으며 오케스트라 활동을 이어갔다.

예술로 빈민가 아이들의 삶을 구하다

A. Sistema Sweden Gothenburg

영어단어 ‘System’을 뜻하는 음악 교육 재단 엘 시스테마(El Sistema)는

엘 시스테마의 혁신성과 긍정적 효과는 여러 국가의 예술교육에 영감을

1975년 “예술로 사회를 구한다”는 목표 아래 가라카스의 빈민가의 한 차고에서

선사했다. 그 맥락을 잇는 시스테마 스웨덴 고텐버그(Sistema Sweden

시작됐다. 태어나 처음으로 악기를 잡아 본 길거리의 아이들 11명으로 시작되어

Gothenburg, 이하 SSG)는 엘 시스테마 베네수엘라의 정신을 스웨덴에

현재 55개의 유소년 오케스트라와 102개의 청년 오케스트라로 늘어났다.

파급시키고자 동일한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구성원의 53%가 극빈층, 36%가 빈곤층, 11%는 중산층으로, 모두가 음악을

“여기서 연주를 시작하면서 제 인생이 바뀌었어요. 음악이 제 인생에 이렇게

통해 역경을 이겨내고 소외에서 벗어난 아이들이다. 이들 중 28세의 나이에 LA

큰 영향을 줄지 몰랐습니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연소 상임 지휘자가 된 구스타보 두다멜은 가장 유명한

- 파티마(바이올린 연주)

엘 시스테마 출신으로 손꼽혔다. 또, 23세라는 젊은 나이에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더블베이스 연주자로 뽑힌 에딕슨 루이스는 과거 술과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에리트레아, 알바니아, 그리고 엘 시스테마의

마약을 팔았던 전과자 이력이 있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본고장인 베네수엘라 등 스웨덴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난민 아이들이 스웨덴 청년 연주가와 함께 활동하는 SSG. 2006년에 엘 시스테마 출신인

엘 시스테마는 유해한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던 베네수엘라 아이들의 삶을 크게 바꿔놓았고, 유네스코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9년에는

구스타보 두다멜이 고텐버그 심포니의 상임 지휘자를 맡게 되면서, 2010년부터

아브레우 박사가 음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폴라음악상을 수상했으며, 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단 한 번도 음악을 연주해 본 적 없는 난민

시스테마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연주하고 싸워라(Tocar y Luchar)>가 여러

어린이들이 스웨덴 청년들과 UN 난민기구의 도움을 통해 각국의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꿈을 갖는데 큰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그 파급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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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역할을 했다.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5. 플러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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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YOLA (Youth Orchestra Los Angeles)

SSG는 구성원 간의 음악적 수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연주 레퍼토리를 활용, 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음악 예술교육을 추구한다. 유치원,

YOLA는 시스테마 스웨덴 창립에 기여했던 두다멜과 LA 필하모닉

학교, 지역 센터, 대학 센터, 심포니 오케스트라 간의 세밀한 연계를 통해

오케스트라가 엘 시스테마 정신으로 함께 만든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다. LA

아이들이 더욱 수월하고 편안하게 책임감과 열정을 배울 수 있었다. SSG의

필하모닉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LA 다운타운 인근을 비롯한 흑인,히스패닉

놀라운 성장은 스웨덴 공립학교의 음악교육 지침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거주지의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악기와 함께 집중적인 음악 교육

일으켰다.

및 학업에 필요한 여건을 제공했다. 학생들이 마약과 술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 4일 20시간의 집중적인 음악교육을 진행했다. 물론 모든 과정에서 강요는 없다. 아이들이 다양한 악기를 접해보고, 스스로 특정 악기를 배우고 싶어 할 때까지 이끌어 준다. YOLA의 목표는 음악적 테크닉보다 인성 교육에

B. Sistema Europe & Sistema Europe Youth Orchestra

있다. 아이들이 사회에 필수적인 시민으로 무사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이다.

SSG는 하나의 시작이었다. 이처럼 엘 시스테마에 영향을 받은 청소년 음악 교육 프로그램과 오케스트라가 유럽 전역에서 속속들이 등장했고, 이를 연결해줄 네트워킹이 필요했다. 엘 시스테마의 비전을 바탕으로 세워진

음악의 본질로 세상을 바꾼 엘 시스테마

유럽의 모든 시스테마 모델과 관련 단체들을 결합한 시스테마 유럽(Sistema Europe)이 2012년에 설립된다.

"빈곤은 나누지 못해 발생한다. 예술을 누리는 것은 모두의 권리다. 공정한 사회와 공정한 문화는 함께 가야 한다. 음악 교육을 통해서 현실 그 이상의

시스테마 유럽은 시스테마 회원 간의 공유와 발전을 위해 공동 프로젝트,

꿈을 꿀 수 있다. '확산되지 못하는 좋은 일'은 아무 소용이 없다.”

교육 행사 및 세미나, 상호 지도, 기금 유치 등을 실행했다. 또, 시스테마 유럽

-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

유스 오케스트라(Sistema Europe Youth Orchestra)를 설립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는 엘 시스테마의 비전과 정신을

“아브레우 박사는 음악이 한 개인이나 사회에 큰 위력을 지니며 사회 통합과

수행하고 있다.

안정에 효과를 지닌다는 것을 입증했다.” – 최정호 서울평화상 심사위원 대표

엘 시스테마의 가장 큰 수혜자인 베네수엘라에는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재능을 빛낼 수 있도록 최고의 설비를 갖춘 극장과 음악 사회활동 센터가 건설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 탄생한 수많은 음악인들과 수준급의 청년 오케스트라는 이제 국제 음악계에 적지 않은 문화적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유년 시절 자신이 배운 것을 사회에 돌려주려는 그들의 움직임은 또 다른 변화를 낳고 있다. 또, 엘 시스테마의 정신은 이제 세계 각 국가에서 발견된다. 시스테마 유럽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한국판 엘 시스테마인 '꿈의 오케스트라'가 활동하며 청소년의 다면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아브레우 박사는 TED 강연에 등장해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엘 시스테마 정신을 전하는 등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용기과 꿈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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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제 45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5. 플러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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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6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창의적 소통 : 어르신을 위한 창의 예술 활동 실행하기 Communication through Creativity : engaging older people in creative arts


“ 저에게 문화예술교육이란 예술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소통 을 할 수 있고 그 소통이 더 성숙 해져서 서로 나눌 수 있는 장으로 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라고 생각 합니다.” - 이영실 / 제 46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참가자


“ 제게는 치매에 걸리신 어머니가 계시고 제 아들은 청각 장애인이어서 제한적인 기능이더라도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많아 참여하게 됐어요. 먼저 강사님의 눈빛이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상대방이 아주 작은 반응을 해도 크게 예술적인 몸짓으로 반응을 해주고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주고 인정해주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 이승아 / 제 46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참가자


“ 학습자들에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창의성이라고 하셨는데 그 중에서 저는 ‘선택’이라는 부분에 굉장히 깊은 울림이 있었어요. 예술강사에게는 학습자들이 무언가를 하도록 이끄는 입장도 있지만 실제로 학습자들은 그것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 안령 / 제 46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참가자


“ 어떤 어르신이 ‘나는 탭댄스가 추고 싶었다’라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사실 거동이 불편하신 상태라서 평생토록 탭댄스는 어렵겠구나 생각을 하셨대요. 그래서 제가 이 분이 앉아서 탭댄스를 추실 수 있도록 특별한 신발을 만들었어요. 이 신발을 신고 앉아서 다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이렇게 소리가 나지요. 예술을 통해 이런 기쁨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 다이앤 애먼스 / 무용 예술가(초청 전문가)


1. 워크숍 리뷰

강사 소개

- 주제 : 창 의적 소통 : 어르신을 위한 창의 예술활동 실행하기 (Communication through Creativity : engaging  older  people  in  creative arts) - 연사 : 페니 알렌 Penny Allen (헤리퍼드셔 코트야드 시니어 프로그램 매니저) 다이앤 애먼스 Diane Amans (무용 예술가) - 프로그램 일정 : <서울 워크숍> 2017년 12월 6일(수) 10:00-17:00

다이앤 애먼스 Diane Amans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세미나 2,3실

<부산 워크숍> 2 017년 12월 9일(토) 10:00-17:00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감만창의문화촌 배움방2

- 무용 예술가이자 예술교육자 - 전문가의 역량 강화와 예술보건 트레이닝 컨설턴트 - 피플댄싱(People Dancing) 강사 - 일본 오사카 현대 무용 네트워크(Japan Contemporary Dance Network) 강사

지난 12월, 영국 헤리퍼드셔 코트야드에서 노인 예술 전문가로 활동 중인 페니 알렌과 다이앤 애먼스가 한국을 방문해 노인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창의성 활용 방법을 공유했다. 다양한 환경에서 어르신을 만나는 일에 종사 하거나 관련 분 야 활동 에 관 심 있는 예술가, 예술교육자,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노인복지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참가자들과 함께 창의적으로 나이들기(크리에이티브 에이징)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몸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페니 알렌 Penny Allen - 헤리퍼드셔 코트야드 시니어 프로그램 매니저 - 어르신 대상 창의적 고령화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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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제 46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1.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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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창의성이란 - 어르신을 위한 창의 활동의 특장점에 대해 이야기 하기

코트야드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창의적 고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페니 알렌은 예술이 실제로 노인의 건강한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화두를 던졌다. 영국에서는 이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예술교육에 대해 공식적인 가이드가 나와 있으며 요양 시설과 병원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 사회 공동체에 예술교육 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설명했다. 여기에서 코트야드 프로그램의 대상이 되는 노인의 범주는 단순히 요양시설에 계신 노인 뿐만 아니라 매우 활동적인 노인까지 포함해 매우 폭이 넓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노래를 부르거나 연극을 하는 등 1차원적인 예술적 창의성을 넘어서서 어르신을 중심으로 그들의 관심사에 집중하는 ‘창의성’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참가자의 의사소통 방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참가자의 표현 방식을 옳고 그름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페니 알렌이 소개한 다섯 가지 창의성의 원칙에 대해

인정해주어야 한다. 시인을 초청해 치매노인과 함께 시를

음악가를 초청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 참가자가

알아보자.

짓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참가자의 언어를 고치지

만든 모든 리듬을 사용해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낸다.

않고 그대로 받아 적어 사용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손가락만 간신히 움직여 만들어내는 리듬도 사용한다.

참가자의 의사소통 방식과 능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이는 모두가 자유로운 방식으로 창의적인 활동에 두려움

것은 그 사람이 가진 경험과 삶을 인정해주는 것과

없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창의성의 원칙> 1) 창의성이란 선택이다

마찬가지다.

2) 창의성은 인정이다 3) 창의성은 실패가 없다 4) 창의성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5) 창의성은 단순하다

활동 안에서 참가자가 직접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 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예술강사가 참가자에게 스카프를 줄 때 여러 개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인에게는 스카프의 색깔을 고르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어떤 활동을 해야 재미있고 좋아하는 지

창의적이라는 것은 사실 굉장히 단순하다. 짧은 순간에

노인들의 경우, 무언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고민해야한다. 이는 여러가지 창의성의 원칙 중 가장

노인들이 젊었을 때를 회상하며 창의성이 발생할 수도

선택의 순간이 바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중요한 원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의적 경험을

있다. 프로그램 중 아주 단순한 요소가 참가자를 매료

공유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실제로 요양 시설에

시키기도 하고, 프로그램이 끝나고 난 이후에도 기억

근무하는 사람들도 환자와 함께 창의적인 활동을 하게

속에 오래도록 남기도 한다. 지속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되면 긍정적인 관계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요소들을 개발하고 프로그램 중 넣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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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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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코트야드가 추구하는 창의적으로 나이들기(Creative Ageing)란 - 노인의 창의활동 참여를 바라보는 영국의 관점에 대하여

페니 알렌은 이어 영국 헤리퍼드셔에 위치한 예술 센터인 코트야드를 소개하고 그녀가 진행하고 있는 ‘창의적으로 나이들기(Creative Ageing)’

전역 요양기관에 특별 예술 프로그램 제공. 동시에 각종 교육, 전문가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했다.

트레이닝, 노인예술 프로젝트 운영 및 알츠하이머 소사이어티(Alzheimer's Society)를 비롯한 외부 기관과의 협력 활동 추진 중.

헤리퍼드셔 지역은 영국에서 네 번째로 인구밀도가 낮은 농촌 지역이자

• 학교 프로젝트(School’s Project)

빈곤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인데 이 곳에서 코트야드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최종적으로 헤리퍼드셔 내 학교에서 운영 중 또는 종료 후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작업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코트야드는 418명을 수용할 수

자료집을 학교에 제공하며, 공교육 과정에 통합한 수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있는 대형 극장과 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원. 프로젝트 결과물은 발표회를 통해 가족, 친구들과 공유.

치매관리협회(Dementia Action Alliance)에 가입한 최초의 예술 센터라고

• 유소년 극단(Youth Theatre)

설명했다. 특히 영국에서는 치매 환자 비율이 14명 중 1명 꼴로 늘어나고 있고

코트야드 및 헤리퍼드셔 소재의 자매 극단에서 열리는 전문가 진행

노령 인구도 많은 상황이라 치매 환자를 돌보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수업으로 매주 약 450여명의 유소년 참여.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코트야드 내에 크리에이티브

• 성인 워크숍(Workshops for Adults)

에이징 부서가 신설되었고 헤리퍼드셔와 같은 농촌 지역의 노인들의 사회적

드로잉, 줌바, 무용, 문학 창작 등 다양한 예술 워크숍 프로그램.

고립을 완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 어린이 워크숍(Workshops for Children)

구체적으로 지난 7년 동안 162명의 예술가와 5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재즈, 브레이크 댄싱, 영화제작 및 다양한 특별 워크숍.

진행해왔는데 5만 명에 달하는 노인 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예술교육자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도 121개를 진행해 1,500명 이상의 예술가 및 예술교육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훈련 과정의

www.courtyard.org.uk

경우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했고 각각 다른 장르의 예술을 진행해 최대한 다양한 스킬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코트야드(The Courtyard) 영국 헤리퍼드셔에 위치한 예술 센터. 다양성, 포용성, 지속가능성 신장과 예술참여 기회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와 영국 전역에서 예술적 우수성 창조를 미션으로 판토마임, 유소년 연극(youth theatre), 공동기획 프로그램 및 각종 초청 공연을 상연하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각종 지역사회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형 프로그램 (연중 운영) • 크리에이티브 에이징(Creative Ageing) 인구밀도가 낮고 인구 중 24퍼센트가 65세 이상인 농촌 지역, 헤리퍼드셔의 노인 고립 이슈에 대응하고 예술 활동을 통해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인예술 전담팀을 두고 2010년부터 헤리퍼드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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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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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코트야드가 추구하는 창의적으로 나이들기(Creative Ageing)란 - 노인의 창의활동 참여를 바라보는 영국의 관점에 대하여

2) 도로시와 데비 Dorothy & Debbie

코트야드에서 실제로 진행 중인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중 그녀가 소개한 크리에이티브 에이징 프로그램의 3가지 사례를 만나보자.

“어머니가 이 곳에 처음 도착할 때와 음악이 끝난 후의 기분과 행동이 180도 달라요. 가치를 따지기 힘들만큼 소중한 시간입니다. 과거의 그 어떤 활동도

<프로젝트명> 참가자 1) 존 John

이런 경험을 주지는 못했어요.”

프로젝트명 - 가릭 싱어스(Garrick Singers) - 무빙 픽쳐스(Moving Pictures)

2) 도 로시와 데비 Dorothy & Debbie

- 파인드 유어 피트(Find Your Feet) - 영화 친구 모임(Dementia Friendly Film screening)

3) 둘시 Dulcie

- 창의적 노화 프로젝트 - 나를 기억해(Remember Me)

치매 노인과 함께 사는 가정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사례다. 도로시는 중증 치매를 알고 있으며, 딸인 데비가 집에서 그녀를 보살피고 있다. 이러한 가정에서는 가족이 하루종일 치매 노인을 보살피며 함께 고립되기 때문에 불화가 있는 경우가 많다. 도로시는 치매 노인들이 다른 노인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고 간병인 가족에게도 여유 시간을 줄 수 있는 지역치매관리센터를 다니기 시작했다. 이 안에서 코트야드의 예술 클래스인 파인드 유어 피트(Find Your Feet)와 치매 친화적인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영화 친구 모임(Dementia Friendly Film screening)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영화 친구 모임은 일반적인 영화를 상영하되 휠체어를 이용하는 노인들도

1) 존 John

위험하지 않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하고 간식 테이블을 준비해 차나 케잌 등을 즐기며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게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노래를 부르고, 프로그램이 끝난 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겁습니다. 이런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면 막막합니다.”

퇴직은 했으나 매우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사례다. 존은 최근에 퇴직했다. 엔지니어로 일하다 퇴직한 존의 사회생활 범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는 코트야드에서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3) 둘시 Dulcie

만든 합창단인 가릭 싱어스(Garrick Singers)에 들어오며 활기를 되찾았다. 가릭 싱어스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모이기 때문에 퇴직한 노인 분들이

“저는 무언가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게 좋아요. 그리고 이내 그것에 열중하게

참여하기에 좋았다. 현재 186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여러 지역을 다니며 공연을

된답니다.”

하고 있다. 퇴직 이후 활동 범위가 좁아져 무기력했던 노인들에게 사회적 교류를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고령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사례다. 둘시는

일으킨 좋은 사례로 꼽힌다.

80대 노인으로 노인 요양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치매는 없지만 노화로 인한

존은 얼마 전에 개설된 무빙 픽쳐스(Moving Pictures)에도

기억력 감퇴가 진행되고 있다. 코트야드의 예술가가 이 요양시설을 방문해 10주

참여하고 있다. 이는 영화를 감상 후 점심을 먹은 뒤 그 영화와 관련된

동안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둘시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배운 것을

춤을 추는 모임이다. 매우 복잡한 동작의 안무도 포함돼 있는 활동적인 춤

1년에 한번 발표하는 나를 기억해(Remember Me)를 비롯해 디지털 카메라

클래스(2시간)와 건강 상의 문제로 활동적인 춤은 어려운 분들이 앉아서 춤을

작동법을 알려주는 옐로우 카메라 클럽(Yellow Camera Club), 스카프와

출 수 있도록 구성한 클래스(45분)로 나누어 운영한다.

같은 소품을 활용해 춤을 춰보는 댄스 매직 댄스(Dance Magic Dance) 그리고 연극 프로젝트인 플레이 유어 파트(Play Your Part)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80세가 넘은 고령의 노인들도 다양한 소재와 방식으로 얼마든지 흥미와 재미를 느끼며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9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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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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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체험활동

어르신과 함께할 수 있는 무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세 가지 활동을 준비했다.

1. 온 몸 문지르기 후 손으로 자이브 추기 All over rub leading to hand jive

이 모든 활동의 목표는 어르신들이 즐기고 참여하며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2. 하 체 웜업 Lower body warm up

기회를 주는 것이라 설명했다.

3. 상 체 웜업 Upper Body warm up

무용 예술가이자 트레이닝 컨설턴트인 다이앤 애먼스는 참가자들이 직접

4. 소 리 전달하기 우- 아Pass the sound Ooooh Aaaah

어르신 무용 활동

참가자들은 다이앤 애먼스의 지휘로 먼저 전체적인

1)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는 활동

혈액 순환을 돕는 네 가지 활동을 진행했다. 다이앤

2) 비교적 활동적인 어르신을 위한 활동

애먼스는 가능한한 신체의 모든 관절을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소리 전달하기’의 경우에도 단순히 소리만 내는

3) 작은 움직임

것이 아니라 좌우 목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는 활동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노인들이 휠체어에 앉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즐길 수 있는 9가지 활동을 선보였다. 아래 무용을 실제로 함께 해본 후에 각각의 활동에 대한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 때 활동마다 다른 배경음악을 선보였으며 활동에 따라 아무 음악 없이 진행한 경우도 있었다. 활동

106

음악

1

온몸 문지르기 후 손으로 자이브 추기 All over rub leading to hand jive

Buddy Holly ‘That’ll be the day’

2

하체 웜업 Lower body warm up

Jabadao ‘A Jig and a Caper‘ Track 2

3

상체 웜업 Upper Body warm up

Casablanca Steps ‘Java Jive’

4

소리 전달하기 우- 아Pass the sound Ooooh Aaaah

5

대형 고무줄 활동 Large Elastic moves

Joe Loss ‘The Stripper’

6

깃털 활동 Feathers

Einaudi ‘The Waves’

7

움직임 전달하기(종이 접시 활용) Pass the move (paper plate)

Manu Chao ‘Me Gustas Tu’

8

열고 닫기 댄스 Opening and Closing Dance

Billy Cowie ‘El Punal entra el Corazon’

9

어깨 문지르며 릴렉스 Shoulder rub relaxation

Festival of light ‘1902’

5. 대 형 고무줄 활동 Large Elastic moves 다음으로 비교적 심박 수를 높일 수 있는 대형 고무줄 활동을 진행했다. 심장 박동이나 폐 활동에 자극을 주기 위한 활동이지만 어르신의 상황에 맞게 활동의 수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노인의 경우 팔을 심장 높이 이상으로 들어올리는 것만으로도 숨이 차고 심장에

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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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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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체험활동

6. 깃 털 활동 Feathers

이번에는 조용히 숨쉬기 운동을 하면서 손과 눈의 협업

2) 비교적 활동적인 어르신을 위한 활동

능력을 키워주는 깃털 활동을 실시했다. 가벼운 깃털을 입으로 불기도 하고 손으로 들어올려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빠른 음악에 맞춰 리본을 활용해 동작을 만들어보고

하는 운동이었다. 활동 후 다이앤 애먼스는 깃털이 바닥에

스스로 리더가 되어 움직이고 따라하는 동작 등 비교적 활동적인 분들을 위한

떨어지지 않도록 집으려고 하다가 신체에 무리가 오지 않도록

활동을 함께 체험했다.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예술교육자가 대신 집어 올릴 준비가 돼 있어야 하며, 치매 노인의 경우 깃털을 음식으로

참가자

착각하고 드시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러가지 상황에 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7. 움 직임 전달하기(종이 접시 활용) Pass the move (paper plate)

1

리본 활용 Ribbons

Rondo Veneziano (빠른 음악이면 가능)

2

리더 따라 움직이기 Follow my leader

Tarmac ‘Je Cherche’

3

깃털 활동 Feathers

Pascale Comelade ‘The Indian of the group’

4

무용(8박자 걷고 8박자 멈추기) Dance(walk 8 beats stop 8 beats)

5

중심에서 일어나는 댄스 감상하기 watch dance in middle etc

6

통일된 움직임(모두가 한 방향 바라보고 댄스) Unison move(all together facing same way)

그랗게 모여 앉아 종이 접시를 들고 한 명씩 돌아가며 자유롭게 동작을 만들고 나머지 사람들이 그 동작을 따라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다이앤 애먼스는 이 활동 후 비언어 리더십(Non-verbal Leadership)에 대해 언급하며 청력이 약해진 어르신들과 활동을 진행하는 경우 말로 하다보면 이해를 못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말을 하지

음악

Pascale Comelade ‘Stranger in Paradigm’

Rene Aubry ‘La vie a la mort’

않아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흐름을 유지하고 강사가 꼭 리더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 스스로 리더가 되어 새로운 동작을 만들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 열 고 닫기 댄스 Opening and Closing Dance 9. 어 깨 문지르며 릴렉스 Shoulder rub relaxation 자유롭게 여는 동작으로 시작해 닫는 동작으로 마무리짓는 열고 닫기 댄스는 음악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활동이라 잘못하거나 틀린 동작은 없다고 설명했다. 앉아서 춤을 추는 어르신들은 쉽게 피로할 수 있으므로 중간에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활동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어깨를 쓰다듬고 주물러 주는 동작을 함께 했다. 다이앤 애먼스는 이 동작과 함께 오늘의 무용 활동이 어땠는지 자연스럽게 참가자들의 의견을 물어볼 수 있으며 이를 반영해 다음 활동 때에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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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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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체험활동

1-4. 의 미 있는 평가하기 - 내 프로젝트의 효과(impact) 포착하기

3) 작은 움직임

페니 알렌은 처음에 설명했던 ‘창의성의 원칙’에 입각해 함께 진행한 체험 활동을 다시 한번 평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소그룹 및 2인 1조 활동으로 작은 움직임들을 체험했다. 다이앤 애먼스는 연세가 많고 체력이 매우 약하신 분들도 참여할 수 있는 동작들을

<창의성의 원칙>

차례로 소개했다. 일대 일로 동작을 진행할 때 참가자가 조금만 움직여도 큰

1) 창의성이란 선택이다

동작으로 반응해주고, 참가자 스스로 분위기를 이끌어 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고무줄이나 깃털, 스카프, 장갑 등의 소품을

어르신 무용 활동을 체험하며 소품이나 색깔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많이 이용하는 이유도 맨 손으로 움직이면 참가자가 당황하거나 창피하다고

부분을 강조했듯이 다른 예술 장르의 활동에서도 참여하는 어르신에게 직접

느낄 수 있는데 소품을 가지고 동작을 진행하면 소품에 더 집중해 자연스럽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춤이나 연극 등에 직접적인

움직임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거동이 어려운 분들도 이러한 작은

관심이 없다가도 흥미를 유발하고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게 한다고

움직임을 통해 스스로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말했다.

참가자

음악

2) 창의성은 인정이다

1

머리, 어깨, 배 등 Heads, shoulders, tums etc

Jabadao ‘A Jig and a Caper’ Track 5

2

짝지어 고무줄 활용한 자이브 추기 Elastic jive in pair

Tommy Blaize ‘Great Balls of Fire’

3

스카프 활용해 상대방 따라 하기(미러링) Scarves mirroring

Einaudi ‘Waves’

의외성, 즉흥성을 부여하고 새로운 구조를 형성해가는 역할을 가진다고 말했다.

4

장갑 끼고 손으로 춤추기 Hand dance with gloves

Lucia Albertoni ‘Morna della Puglia’

3) 창의성은 실패가 없다

Jabadao ‘A Jig and a Caper’ Track 6

동작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훌륭한 그림이나 멋진 춤을 만들어내는 것이

5

스카프로 ‘꽃’ 만들기 – 스카프를 손으로 쥐었다가 펴기. Scarf ‘flowers’ – squeeze scarf in hand then open up.

종이접시를 활용한 체험활동에서 한 사람이 만들어낸 동작을 나머지 사람들이 전부 따라해본다는 것의 전제는 바로 그 사람을 인정한다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예술가는 반복적이고 일반적인 활동에 계속해서

스카프와 장갑을 주고받는 활동을 할 때, 어떤 동작이든 잘못되고 틀린 목표가 아니라 참여하는 사람들이 그 순간을 즐기고 공감을 느끼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4) 창의성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체험활동을 하면서 참가자들 모두 큰 소리로 웃고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어떤 예술 활동이든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5) 창의성은 단순하다 페니 알렌은 다이앤 애먼스가 진행한 체험활동처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하고 단순한 활동들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어르신과 프로그램을 진행할

* 참고

때에도 먼저 일방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위 활동에 사용된 소품은 www.jabadao.org 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형 풍선, 스카프, 리본 스틱, Jig and a Caper CD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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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주고 그 다음에 어떻게 느끼는 지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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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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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의미 있는 평가하기 - 내 프로젝트의 효과(impact) 포착하기

마지막으로 페니 알렌은 서로 함께하기 위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그룹 활동으로 시를 짓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실제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최상의 단어를, 최적의 단어로> - 그룹 활동

사탕 봉지를 각 그룹마다 나눠주고 이를 소재로 시를 짓는 시간을 가졌으며 그룹마다 함께 만든 시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져보았다. 사탕을 맛보고 경험하며

이 활동은 노인들의 치매 치료 환경에서의 시(詩) 창작 툴킷으로 특히 그룹

느끼는 감정, 생각나는 단어를 돌아가며 이야기할 때 가감없이 받아 적어 시로

작업의 경우, 고립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의 사회활동을 장려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또한 주목을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완성해가는 리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준다. 다음 원칙에 따라 신중하게 그룹을 구성해야 한다.

있는 주요 원칙을 아래 소개한다.

•유사한 수준의 언어능력을 가진 참여자들로 구성한다. •그룹은 너무 크지 않은 6-8명 정도가 가장 적절하다. •직원이나 가족이 포함될 수 있으나 이들은 그룹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뿐이지 활동 자체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룹 시(詩)의 창작은 사진,그림 혹은 물건 등 공통의 자극제를 개개인이 하나씩 갖고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다른 아이디어로는 맛을 보거나 향이 나거나 착용할 수 있는 물건이나 감상 가능한 음악 등의 활용이 있다. •시인은 구성원들의 언어적 반응을 모두 종이에 적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원들과 협의하여 시를 창작한다. •참가자들의 모든 의견을 수용하고 모두가 전체에 기여한다. 시의 제목 또한 전체가 참여하는 민주적인 과정을 통해 결정한다. •완성된 시를 낭송하고, 모든 참가자는 서로에게 박수 갈채를 보낸다. 시를 인쇄하여 모두가 함께 볼 수 있게 하거나, 참여자의 이름을 걸고 다함께 볼 수 있는 장소에서 전시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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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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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후기

질의응답

인상적이었던 부분

Q1.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실 때 가장 적당한 참여 인원은 어느 정도인가요?

다이앤 애먼스

요양시설에 라운지를 이용하고 가구가 많지 않다면 10명

정도가 적당합니다. 큰 방이 있는 경우라면 15명 정도도 가능합니다. 대상이 굉장히 활동적인 분들이고 공간도 충분하다면 20명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노인들이 얼마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신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항상 기획 단계에서 참가자들에 대해 파악하고 몇 명이 가능할 지 확인합니다.

Q2. 비언어적인 활동이 많은 수업인데 학습자들이 (특히 어린이) 소란스러운 경우에는 어떻게 진행하시나요?

“걷기와 멈추기의 간단한 무용의 요소가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 반드시 강사와 똑같이 움직이도록 함으로써 학습자를 부담스럽게 하는 게 아니라 지금의 자기 감정에 따라 즉흥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구성이 의미있고 흥미롭게 느껴졌다.”

다이앤 애먼스

우선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켜서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해야 합니다. 저희가 활용한 큰 공이나 탬버린처럼 주의를 환기시킬만한 소품이 있다면 아이들의 경우 금방 호기심을 갖습니다. 탬버린을 흔들면 아이들도 같이 흔들고, 멈추면 아이들도 멈추도록

“대상에 대한 애정! 프로그램에 대한 믿음! 유연하고 탄력적 운용!” “만약 활동 중에 한 사람이 힘들어하면 한 사람만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돌아가면서 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고 그런 역량을 가진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는 것을 알았다.” “귀한 시간이었다. 직접 몸으로 함께 해봐서 또렷이 기억에 남았다. 무엇보다 말없이 시선과 태도, 반응으로 참여자를 존중하고 인정하며 예술적 공감으로 안내하는 리더의 역할은 영상이나 글로는 느낄 수 없고 얻을 수 없는 값진 체험이었다. 인지 기능이나 신체 기능의 차이를 의식하지 않고 누구든 예술로 교감할 수 있도록 적용해봐야겠다.”

일종의 약속을 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수업 중에도 아이들이 산만해 질 때 탬버린을 흔들어 주의를 집중 시킵니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할 때에는 어르신들이 잘 아시고 따라 부르기 좋아하시는 음악을 먼저 틀면 보통

나에게 문화예술교육이란

노래를 따라 부르시게 됩니다. 노래가 끝나면 틈을 드리지 않고 바로 어르신들이 흥미로워 하실만한 활동을 이어서 진행합니다.

“나 자신을 알아갈 수 있는 과정”

“삶의 기쁨”

“가치의 나눔”

“멈춰진 생각을 움직이게 하고 창의성을 발휘하게 해주는 에너지원” “또 하나의 언어이자 소통 Q3. 특별히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나 컨설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페니 알렌

저는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면서 커뮤니티 아트를

배웠습니다. 우연히 과제를 하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결과도 좋았고 생각보다 제가 굉장히 흥미를 느끼게 되어서 계속해서 이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이앤 애먼스

“앞으로의 문화예술 발전”

“삶 그 자체”

“다음 세대와 소통하는 창”

“모든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꿈.” “몸과 마음이 열릴 수 있는 기회”

사실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중년의 성인들을 대상으로는

많이 진행해 보았는데 노인들을 대상으로는 한번도 작업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는 어르신들을 뵐 기회가 없었는데 프로젝트를 통해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뵙게 되어 매우 좋습니다. 이제는 제가 노인이 되었는데 먼저 이런 프로그램들을 경험한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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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힐링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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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재발견”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어우러져 즐겁게 노는 것”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매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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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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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함께하는 춤, 예술로 고령화 문제 해결하는 방법이죠”

2. 언론 인터뷰 * 본 내용은 2017년 12월 10일자 국제신문에 실린 정홍주 기자의 기사입니다. * 출처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71211.22022003724

이날 행사에서 다이앤은 지역 노인 20명과 함께 커뮤니티 댄스(공동체 춤)를 선보였다. 둥글게 둘러앉아 다리를 들어 올리고 손목을 돌리는 등 음악에 맞춘 몸풀기 동작으로 시작했다. 다음으로 깃털, 스카프, 밧줄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주위 사람과 교감하는

“노인들 함께하는 춤, 예술로 고령화 문제 해결하는 방법이죠”

동작을 선보였다. 춤 동작은 개인이 자유롭게 만들기도 하고 옆 사람의 동작을 따라 하는

- 커뮤니티댄스 선구자 다이앤 애먼스

한다고 소개했다.

식으로 구성됐다. 그는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춤이 중요한 역할을

“커뮤니티 댄스는 노인들의 자 발적 참 여를 유도해 요 . 동 작을 만 들기도 하고 따라하면서 노인들이 재미를 느끼고, 모임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므로 독거노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줘요. 또 다 같이 댄스공연을 함으로써 나이 듦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 둥글게 둘러앉아 자유롭게 동작·교감 - 자발적 참여로 ‘창의적 나이듦’ 유도

영국의 예술기관은 우리보다 훨씬 앞서 고령자 들과의 예술 활동 을 실행했다. 1960년대부터 몇몇 예술기관 들은 고령자 들이 어떻게 지역사회 전체와 교류하고

- 노인에 대한 세대 간 편견 깨는 효과도

있는지에 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예술 기관들은 고령자 중에서도 요양시설에 영국에는 ‘피플 댄싱’(People Dancing)이란 이름의 커뮤니티 댄스 재단이 있다. 전문 안무가들로 꾸려진 이 재단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춤을 가르친다. 특히 고령의 안무가를 중심으로 시니어를 위한 춤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운영해왔다. 노인들이

거주하는 보다 취약한 고령자와 교류하고 예술 활동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 후로 현재 ‘창의적 고령화’ 또는 ‘예술과 고령자 활동’으로 불리는 이 분야는 점점 성장해왔으며, 지난 10년 간 많은 발전을 해 왔다. 그 예가 바로 피플댄싱이다.

사회적 교류의 한 방법으 로 함께하 는 춤 은 전문 적인 예술 공연과 는 다른 차 원의

“춤은 감정표현의 매개체이자 정신적인 자극이 되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준다. 피플 댄싱의 협력 예술가이자 영국 커뮤니티 댄스 선구자인

활동이에요. 또 예술 활동이자 사회적 활동이며 사람들과

다이앤 애먼스(사진)가 지난 8일 주한영국문화원이 주최한 ‘2017 한·영 콘퍼런스 : 창의적

교감하는 방법이죠. 고령자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의

나이듦(Creative Ageing)’ 행사 참가차 부산을 찾았다.

하나인 춤은 운동보다 더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요.” 그녀는 피플 댄싱에서 매년 개최하는 여름학교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가 집필한 ‘커뮤니티댄스 입문’과 ‘나이와 무용: 시니어와 커뮤니티댄스’는 영국과 해외에서 인정받는 학부 커뮤니티 댄스 프 로 그램의 필독서로 꼽힌다. 또한 영국 내 무용 기반 예술가와 자원봉사자, 다이앤 애먼스

사회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교육 및 멘토링을 하고 있다.

다이앤은 예술의 개입을 통해 창의적인 고령화 문제 해결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 라 에서 고령자 를 위한 예술 활동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어요. 이번 행사 역시 한국과 영국의 공통 관심사인 세대 간 교류, 고령자 대상 창의 프로그램 개발 논의를 위해 마련됐어요. 고령자 전문 기관이나 국가 정책도 중요하지만, 시민들 스스로 고령자의 예술 활동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합니다.” 8일 부산 금정구 캠퍼스D에서 커뮤니티댄스 선구자 다이앤 애먼스가 지역 어르신들과 ‘커뮤니티댄스’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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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제 46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2. 언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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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플러스 리포트 제 46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에서는 영국에서 온 페니 알렌과 다이앤 애먼스를 통해 노인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다. 다이앤 애먼스는 워크숍 중 뇌 신경이 손상된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진행했던 사례들을 소개하며 문화예술이 이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영국 리버풀 지역에서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치매 노인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국립 리버풀 박물관 연합의 “기억의 집”

어플리케이션에 있는 ‘기억 나무(Memory Tree)’에 자유롭게 저장하고 배치할 수 있다. 환자와 보호자는 마치 마인드 맵처럼 여러 기억을 확장하고 수집할 수

예술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치매를 개선하는 <기억의 집(House of

있는 ‘기억 나무’를 함께 만들어가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Memories)>은 예술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치매를 개선하는 국립 리버풀 박물관 연합(National Museums Liverpool)의 프로그램이다. 1851년에 창립한 국립 리버풀 박물관 연합은 잉글랜드 내 유일하게 런던 외 지역에 기반을 둔 국립 박물관 기관으로 잉글랜드 북서부 지방의 가장 큰 문화예술기관이다. 본 기관의 교육 총괄 디렉터인 캐롤 로저스(Carol Rogers)는 지난 12월 5일, 창의적 나이듦(Creative Ageing)을 주제로 열린 <한·영 컨퍼런스(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한영국문화원 공동주최)>에 ‘기억 나무(상/좌측 이미지)’는 꼭 어플리케이션을 쓰지 않더라도, 나무가

발제자로 초청되어 <기억의 집> 프로그램을 주요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려진 종이 포스터 위에 실제로 사진을 붙여 더욱 생생한 추억을 불러올 수

본 프로그램은 과거에 함께 했던 물건과 공간을 탐색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있다. 마찬가지로 ‘기억 상자(Memory Box, 상/우측 이미지)’ 역시 실제 상자에

과정을 활용하기 때문에 사람 중심의 치매 치료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또,

의미있는 과거의 물건들을 담는 활동이다. 가족이나 친구의 사진, 게임, 책, 음반

스마트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형태이므로 누구나 손쉽게

등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직접 만지고, 움직이고, 이야기하는 과정은 치매

사용할 수 있다.

노인의 감각을 다방면으로 자극하는 효과적인 기억 활동이다.

어플리케이션에는 치매 노인이 쉽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오래된

물건과 공간을 통해 기억을 더듬는 ‘기억 활동’은 박물관에서도 진행된다.

물건들의 사진이 설명과 함께 담겨 있다. 옛날 극장 티켓, 골동품 같은 드레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40~60년대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면서 처음 만나는

마켓에서 끌던 카트, 오래된 미싱 등 일상 속 물건들의 사진과 익숙한 음악들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추억을 공유하는 ‘Meet me at the museum’,

추억을 자극한다. 또한 학교, 직장, 휴양지, 바다 등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박물관을 산책하며 리버풀에서의 기억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Memory

다양한 공간들을 보여주는 사진들은 더욱 폭넓고 구체적인 기억을 유도한다.

walks’, 테마가 담긴 추억 여행 가방을 대여해주는 ‘Memory suitcases’,

어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사진 외에도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해 더욱 개인적인

노인과 어린이가 박물관을 함께 관람하는데 도움이 되는 앨범을 제공하는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My Memories’ 기능도 있다.

‘When I was little’도 <기억의 집>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억의 집> 프로그램은 치매 환자들의 손상된 기억과 언어 능력, 감각을 회복시키고 환자와 주변인의 의사소통을 보다 풍부하고 원활하게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가까운 친구나 가족을 위한 ‘치매 관리 워크숍’과 사회 복지 및 치매 전문가를 위한 ‘치매 의식 교육’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치매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사람 중심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입증했고 그 혁신성과 영향력을 인정받아 여러가지 상도 수상했다. 집계에 따르면 2016년까지 11,000명이 참여해 혜택을 받았으며 영국 전역 및

치매 노인들은 보호자와 함께 사진을 보고 기억을 더듬어가며 물건에

미국과 동아시아 등 국제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특별히 마음에 든 물건과 공간의 사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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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제 46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3. 플러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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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7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어린이의 호기심을 키우는 창의놀이 수업 Creative Play for Curious Minds


“ 한국에서는 예술교육을 할 때, 밖이 여러가지로 위험하다는 인식 때문에 학원이나 방과후 교실 등 실내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모험하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습니다.” - 김현진 / 제 47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참가자


“ 어린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경험과 기회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이 분야에 더 전념하고 헌신을 하게 됐어요” - 케이트 래섬 / 쥬피터 아트랜드 교육 총괄(초청 전문가)


“ 예술가로서 활동할 때보다 창작이나 전시 활동은 못하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이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는 분기점을 만났어요. 한편으론 이것이 또 다른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캐서린 오 브리언/ 쥬피터 아트랜드 아웃리치 코디네이터(초청 전문가)


1. 워크숍 리뷰

강사 소개

- 주제 : 어린이의 호기심을 키우는 창의놀이 수업 (Creative Play for Curious Minds) - 연사 : 케이트 래섬 Kate Latham (쥬피터 아트랜드 교육 총괄) 캐서린 오 브리언 Catherine O’ Brien (쥬피터 아트랜드 아웃리치 코디네이터) - 프로그램 일정 : <서울 워크숍 - 예술교육자 대상> 2017년 12월 6일(수) 10:00-15:00

케이트 래섬 Kate Latham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에이랩(A.Lab) <강원 워크숍 - 어린이 대상> 2017년 12월 7일(목) 09:20-13:10

- 쥬피터 아트랜드 교육 총괄

평창 진부초등학교

- 애버딘 시 의회 창의 학습(Creative Learning) 프로젝트 예술 매니저(Artistic Pathways Manager) - 학교 프로그램 표현하는 예술, 예술가 진로 개발, 예술적 우수성 분야 담당

어린이가 학습 현장의 중심이 되는 어린이 주도 학습을 지향하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아이들과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쥬피터 아트랜드의 교육전문가 2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쥬피터 아트랜드에서 교육 총괄을 맞고 있는 케이트 래섬과 아웃리치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캐서린 오 브리언은 어린이를 사랑하는 예술교육자들을 만나 쥬피터 아트랜드만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했다. 또한 아이들 안에 잠재되어 있는 창의적 표현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교육자의 표현 능력을 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함께 했다.

캐서린 오 브리언 Catherine O’ Brien

쥬피터 아트랜드(Jupiter Artland)

- 쥬피터 아트랜드 아웃리치 코디네이터

영국 스코틀랜드 남부, 웨스트 로디언(West Lothian)에 위치한

- 유아, 초등학생 예술교육 워크숍 및 프로젝트 운영

조각공원(sculpture park)이자 아트갤러리. 1999년부터 자연을 조성하고, 조각 작품을 설치하였다. 매년 2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며 학교와 지역사회단체는 사전 신청을 통해 화, 수, 목요일에 무료 방문이 가능하다. 이 기관의 사명은 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스코틀랜드의 모든 학생들이 이곳을 무료로 방문하고 실내외 공간을 경험하며 예술에 대한 평생의 추억을 얻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www.jupiterartlan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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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7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1.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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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쥬피터 아트랜드의 철학과 가치, 교육 프로그램 소개

스코틀랜드의 교육 환경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스코틀랜드 정부 첫 ‘국가놀이전략(National Strategy for Play)’ 발표

‘스코틀랜드 교육의
 특징과 형평성’
 보고서 발간

학교가 교육에 대한 부모/보호자의 관심을 확대할 수 있도록
 ‘스코틀랜드 교육의 우수성과
 형평성 – 스코틀랜드 정책 제안서’
 발간

쥬피터 아트랜드 (Jupiter Artland)

2004

지도

2010

2016

2013

2007

쥬피터(Jupiter)의 새로운 어플을 다운받아 아트랜드를 마음껏
 즐기세요.

2017

2014

(자세한 내용은 뒷면 참조)

쥬피터 아트랜드 1 매표소 및 정보센터 2 가게 3 스테딩/골즈워디 갤러리 4 틴루프 갤러리 5 카페 파티

카페 & 식사가능
 (라운드테이블)

6 우드랜드 교실:

(5)번 뒷쪽

7

실버 스트림: 
 야외 좌석(포장 가능)

8 아트 헛 9 화장실

스코틀랜드 행정부는
 스코틀랜드 교육 체계를
 국제 표준과 비교하여
 벤치마킹 할 것을 발표

10 응급실

쥬피터 아트랜드(Jupiter Artland)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아트랜드 관람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나, 시간제한은 없으니 편안하게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관람에 규정한 동선은 없습니다. 원하는 동선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이 지도는 작품, 하우스, 스테디 등 간의 거리를
 보여줍니다. 나만의 여행을 만들어 아트랜드를
 탐험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스코틀랜드 유치원 및 학교는 3~15세 대상의 ‘우수성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Curriculum for excellence, CfE)’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

‘유아·어린이를 위한 교육 및 보육 사례지침’ 발표

‘야외 학습 확대’ 등
 15개 개선 사항 ‘청사진 2020, 스코틀랜드의
 유아·어린이를 위한 교육과 보육 확대’에 명시

케이트 래섬은 쥬피터 아트랜드가 위치한 스코틀랜드의 전반적인 교육 환경을 언급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20세기 말, 세계적인 변화에 발맞춰

스코틀랜드: 인구 530만, 인구밀도 65명/km2
 (한국: 526명/km2)

스코틀랜드의 교육 시스템도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0년대 초반부터 스코틀랜드의 교과 과정에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며 예술성과 창의성을 습득할 수 있는 통합적 커리큘럼이 마련 됐다고

북유럽 – 여름은 온화하고
 겨울은 추움. 여름에는 낮이 길고

말했다. 모든 과목에 예술을 적용한 통합 교육으로 학생들은 비판적 사고와 대인관계 기술, 의사소통 능력을 습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스코틀랜드

겨울에는 낮이 매우 짧음

스코틀랜드는 생활에 여유가 있으나
 일부 극빈곤층 존재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가구의
 아동 간 교육수준 격차 존재

정부는 학교 교육 뿐만이 아니라 유아기 교육의 중요성에 주목해 어릴 때부터

스코틀랜드 법은

야외에서 뛰놀며 예술과 창의성을 배울 수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길 원했다고

“산과 들을 자유롭게 걸을
 권리(Right to Roam)”를
 명시함

덧붙였다.

스코틀랜드 창의산업은
 연간 46억 파운드의 수입을
 창출하는 6대 핵심 성장 산업
 중 하나이며 현재 약 30만 명이 종사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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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쥬피터 아트랜드의 철학과 가치, 교육 프로그램 소개 스코틀랜드 놀이 전략 : 실행방안(Play Strategy for Scotland: Our Action Plan) •주체 : 스 코틀랜드 정부, 아동·청소년 장관(Minister for Children and Young people) •목적 : 이 비전과 실행방안은 2013년 발의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법(Children and Young People (Scotland) Bill)’을 보완하고, 더 나아가 스코틀랜드 주요 사회정책에 힘을 보탬. 스코틀랜드 정부는 이런 법적 틀을 기반으로

스코틀랜드의 우수성 함양 교육과정(CfE)

하여 국가 및 지역적 차원에서 이른 개입과 방지를 통해 가난과 수입 불평등의 동인(driver)을 제거하고자 함.

CfE는 스코틀랜드 어린이들이 21세기의 학습, 일상, 직업에 필요한 역량 함양을

•배경 : 1 989년 유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유엔아동권리협약(UN

목표로 한다.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UNCRC)의 제 31조(Article

CfE는 다음 유형의 학습자를 배출하고자 한다.

31)에서 아동의 놀 권리를 강조함에 따라 스코틀랜드는 아동의

• 자신감 넘치는 사람

'놀이(Play)'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시행하게 됨.

• 책임감 있는 시민 • 영향력 있는 기여자

•비전 : 아이들이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자 하며, 스코틀랜드가 자국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각자의 집, 유치원(Nurseries), 학교, 지역 사회에서

• 성공적인 학습자

‘놀이(Play)’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일상(daily experience)으로 인정하는

CfE는 어린이들의 회복력, 창의성 및 비판적 사고가 개발되도록 장려한다.

나라가 되고자 함. •특징 : 놀 이 전략 비전(Play Strategy for Scotland: Our Vision)의 실현을 위해

유아기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세부적 계획을 세워 각 영역별(집, 유치원, 학교, 지역 사회)로 실무자, 부모,

•양질의 유아기 프로그램이 16세까지 학습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보호자(carer), 정치가, 기획자(planner), 정책입안자(policy maker)들의

•유아기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것이 다른 시기 상의 투자보다 높은 수익률(ROI)을

역할을 구체화함.

보인다.

•주요 내용

•일부 아동의 경우, 유아기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 법칙(Principles)

비용(사회복지, 사법 등)의 필요를 감소 시키기도 한다.

우리는 모든 아동과 청소년의 가치를 인정한다.

어떻게 성공할 수 있나?

(We should value all children and young people.)

어린이를 위한 환경과 서비스 제공 : •어린이가 중심이 되고(child-centered), 어린이의 시선을 인정해주고, 결정 과정에

우리는 모든 아동과 청소년이 그들의 놀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환경

(We should enable all childrenand young people to realize their right to play.)

•어린이가 성장하고 발달하는 환경

모든 아동은 놀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가져야한다.

•어린이의 잠재력이 개발될 수 있는 놀이와 학습을 위해 적절한 공간을 다양하게 제공

(All children and you people should have space and time to play.)

•어린이의 관심사 변화와 요구에 반응하는 환경

-집:실 제 유아·청소년은 집 환경에서 놀 기회를 많이 가지기 때문에 관계자들은

놀이를 통한 학습의 중요성

이들을 더 도울 수 있는 지식, 스킬과 이에 대한 확고함을 가지고 실행해야

•놀이는 어린이의 학습법, 인지 능력 및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

함. 실행방안의 예로, 현재의 상황을 파악해 향후 아이들의 전문성 개발에

•놀이는 건강한 발달의 기초가 된다.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향으로 안내함 등이 있음.

•놀이는 어린이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스스로 이끌 수 있으며, 내재적 동기를

- 유치원 및 학교 : 아 이들이 활동하는 교육기관에서는 자연 등과 만날 수 있는

부여한다.

흥미로운 공간인 야외 등 양질의 놀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음.

•어린이는 놀이를 통하여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개념과 생각을 깊이 이해한다. •놀이는 새로운 기술을 연습해 보는 방안이다.

- 지역 사회 :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사회적, 물리적으로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놀이는 상상력을 사용하여 현실에 대응하는 방법이 되고, 어린이는 지금까지의

만들기 위한 기초적 환경조성에 신경 써야 함. 도로 디자인 및

경험을 놀이에 적용해본다.

아이들의 놀 권리에 강점을 둔 지역사회 협력 가이드 만들기 등이

•어린이는 놀이를 통해 미래를 연습해본다.

132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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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쥬피터 아트랜드의 철학과 가치, 교육 프로그램 소개

쥬피터 아트랜드의 철학과 가치 우리 선생님들이 특별한 이유

“ 진흙에 뒹굴어도 상관 없어요. 인생에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헤쳐나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될거에요. 아이들이 이러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게 너무 안타까워요.”

•어린이가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적절하고 적합한 재료(자원)을 선택한다. •어린이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놀이에 참여시킨다. •어린이에게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장려한다.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놀이를 시작하도록 유도하고 지시에 따른 놀이를 하지 않는다. •어린이가 고민할 수 있는 질문을 제공한다. •어린이가 생각을 하도록 장려한다. •어린이의 실수에 관대하다. •어린이의 다양한 시도를 공개적으로 칭찬한다. •어린이가 특정 경험을 다양한 방법과 긴 시간에 걸쳐 반복해 다시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 케이트 래섬은 쥬피터 아트랜드가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 했으며 정부의 교육 방침을 준수하여 프로그램의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학교 시험에 얽매이거나 소셜미디어에 빠져 살지 않도록

•어린이가 원하는 방향을 반영하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

자연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어린이 개개인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있다.

강조했다.

•교사 스스로 정답을 모르는 상황이 불편하지 않으며 답을 찾고자 제안한다. •어린이 스스로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물러나 있을 때를 알고 있다.

쥬피터 아트랜드의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가 고민하고 생각을 할 동안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

쥬피터 아트랜드의 아웃리치 코디네이터인 캐서린 오 브리언은 이어 교육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 되는지 설명했다. 그리고 앞으로 스코틀랜드 전역의

또, 쥬피터 아트랜드가 지향하는 프로그램과 강사의 특징을 설명하고

학생들이 무료로 찾아와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기관의 미션이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강의계획서의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50여 개의

자선 기관인 쥬피터 아트랜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조각공원을 찾는 일반

강의계획서 안에는 워크숍의 목표와 배경, 활용 방법, 재료, 일정 등이 기록돼

관람객으로부터 5월부터 9월까지 입장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모두

있다. 실제로 쥬피터 아트랜드 웹사이트(www.jupiterartland.org)에서 다음과

아이들의 학습 프로그램 개발 비용으로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강의계획서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다음은 이번 워크숍에서 진행한 안토니 곰리의 ‘창공’을 소재로 한 강의계획서이다.

- 프 로그램의 특징 : 자 기주도적 / 포괄절 / 포용적 / 개방적 / 대안적 / 문제해결 중심적/ 자유로움 - 교육 강사들의 특징 : 영감을 주는 / 섬세한 / 상상력이 풍부한 /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전공과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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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쥬피터 아트랜드의 철학과 가치, 교육 프로그램 소개

JUPITER ARTLAND EDUCATION FOUNDATION

쥬피터 아트랜드의 향후 계획

RESOURCES

케이트 래섬이 마이크를 이어받아 2018년이면 10주년을 맞는 쥬피터

FIRMAMENT

아트랜드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했다. 정부에서 2018년을 ‘아동・청소년의 해(Year of Young People, YOYP)’라고 정했는데 그것에 발맞추어 기관에서도 어린 학생들과 하는 프로그램도 만들고 대학과의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혹은 신체적인 제한 등으로 인해 쥬피터 아트랜드에 방문이 어려웠던 아이들을 위한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직접 전시에 참여시켜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향상시켜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케이트 래섬은 앞으로의 10년이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손에 달렸다고 단언했다.

AIMS OF WORKSHOP

2018 아동·청소년의 해(Year of Young People, YOYP 2018)

The aim of the day is to learn about the sculptor Antony Gormley and his work Firmament which is part of the Jupiter Artland collection.

•2013년 알렉스 살몬드(Alex Salmond, 스코틀랜드 전 총리)가 2018년을

BACKGROUND

아동·청소년의 해로 발표. 이후 2015년부터 스코틀랜드 정부 주도 아래,

At Jupiter Gormley’s Firmament is made of 1770 steel elements and 1019 steel balls, welded together to create a non-regular, polygonal structure. It is a bit like an old fashioned star map with stars as the balls linked into abstract pictures by the steel elements. It is an enormous piece and the viewer is asked to readjust, continually their relationship to the field as they navigate through it. The work is a very complex geometrical shape. Its starting point was a scan of AGs body in a crouching position. He then worked with Tristan Simmonds of the Advanced Geometry Unit at Arup to put the shape into its polygonal structure.

스코틀랜드의 3개의 청년 단체 - 스코틀랜드의 어린이(Children in Scotland), 영 스콧(Young Scot), 스코틀랜드 청년의회(Scottish Youth Parliament) -가 공동 참여하여 2018년 브랜드 및 로고 제작과 관련한 초기 기획부터 프로그램 세부 구성안까지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음. •YOYP을 통해 청년들이 문화생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METHOD

Children will work in pairs with wooden sticks and glueguns to make polygonal shaped figures in the style of the Gormley work. Using varying lengths of wooden sticks they will make irregular polygons which are glued at the end to make the ball shapes in firmament. The figure can be abstract, a body part such as a foot or a hand in 3d etc. Once they have put the shape together they can then spray it.

있는 기회를 가지고자 하며, 다양한 이벤트 활동을 미디어를 통해 국가적,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자 함. 청년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함. • 국가 주도로 어린이 및 청년들의 삶의 증진을 위한 슬로건 및 프로젝트를

RESOURCES

Wooden skewers and sticks, glue guns

추진하였고, 전 세계적 확산 및 선도적 흐름을 만들어 냄.

CURRICULUM FOR EXCELLENCE LINKS Expressive Arts, Sciences, Mathematics

TYPICAL DAY PLAN Time

Activity

11.15-12.30 12.30-13.00 13.00-13.30

Tour of Jupiter Artland part 2 Lunch Introduce the artist and workshop

13.30-14.30

Workshop

9.30-10.45 10.4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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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of Jupiter Artland part 1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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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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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체험활동 - 드로잉과 만들기 : 안토니 곰리의 ‘창공(Firmament)’ 2단계 : 첫 번째 드로잉(1분)

케이트 래섬과 캐서린 오 브리언은 안토니 곰리의 ‘창공’이라는 작품 감상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체험활동을 이끌었다. 어린이의 호기심을 키우는 창의놀이를 어떻게 진행할 수 있는지 직접 드로잉을 하고 만들기를 하면서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체험활동은 다음의 단계로 진행되었다.

1단계 : 쥬 피터 아트랜드 전시 작품,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창공(Firmament)’ 사진 감상

-조 의 구성원 중 한 사람이 특정한 동작을 취하고 나머지 구성원들이 이를 그림으로 그린다. 이때 동작을 취하는 사람은 평소에는 별로 하지 않는 동작을 하도록 한다. 그림은 1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그리도록 하여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드로잉이 이뤄지도록 한다.

- 두 사람은 참가자들이 쥬피터 아트랜드의 조각품을 직접 보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하여 실제 전시 작품인 ‘창공’의 사진을 준비했다. 사진은 다양한 계절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것이었다.

3단계 : 두 번째 드로잉(2분)

- 안토니 곰리의 작품 ‘창공’은 1,770개의 강철과 1,019개의 강구가 서로 용접되어 비정형적인 다각형 구조를 이루고 있다. 강구들은 마치 강철의 끝에 별처럼 연결되어 있어 마치 오래된 별자리 지도를 연상시킨다. 이 대형 작품은 매우 복잡한 기하학적 형태이며 웅크린 자세를 취한 작가의 몸의 사진에서부터 출발하였다. -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과 접근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의 인지와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공유한다. 실제로 안토리 곰리처럼 특정한 몸의 동작을 시작으로 작품을 만들어본다.

- 두 번째 포즈를 2분 간 그린다. - 완성된 그림들을 보고 발전시킬 수 있을만한 특징을 함께 정해 이야기를 만든다. - 이 이야기를 3D의 구조로 어떻게 표현해 낼지 상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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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체험활동 - 드로잉과 만들기 : 안토니 곰리의 ‘창공(Firmament)’

2017년 12월 7일(목)

4단계 : 만들기(20분)

“별에서 온 남자에 대해 말해주세요” 우리는 평창에 있는 진부 초등학교의 학생들을 만나 워크숍을 하면서 함께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 7세에서 8세 정도 되는 학생 20명이 워크숍에 참가했다. 우리는 안토니 곰리의 ‘창공’을 소재로 <별에서 온 남자> 워크숍을 진행할 때 다소 긴장했다. 먼저 쥬피터 아트랜드에 대해 짧게 설명한 후, 어느 날 한 남자가 별에서 떨어져서 쥬피터 아트랜드에 도착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로써 아이들의 모험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했다. 그리고 신비스러운 그 남자가 아트랜드를 배회하는 것을 상상해 보라고 했다. 그가 나무에 올라가고, 동굴에 숨는 모습. 혹은 가장 높은 언덕 꼭대기로 여행할까? 별들 사이에서 사는 것은 어떨까? 멀리 지구에 떨어지는 기분이 어떨까? 우리는 학생들에게 종이와 크레파스를 나눠주며 우리만의 ‘별에서 온 남자’를 만들자고 말했다. 첫번째 작업은 드로잉이었다. ‘별에서 온 남자’로 가장한 케이트 래섬의 모습을 2분간 그려 보는 것이었다. 이렇게 설명하자 처음에 아이들은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 조별로 색깔이 입혀진 나무 스틱과 점토를 활용해 구조물을 만든다. - 각각의 조 안에서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며 1개의 작품을 만들도록 한다.

다음 단계로, 두 번째 동작을 취할 사람을 각 팀에서 한 명씩 뽑았다. 우리는

두 사람은 12월 7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진부초등학교를 방문해

잊지 못할 ‘달인’의 인상적인 춤 동작까지 다양한 동작들을 볼 수 있었다.

어린이들과 함께 체험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워크숍에서는 ‘하늘에 있는

이번에는 1분의 시간을 주었고 아이들은 더 열심히 그렸다.

별에서 떨어진 남자가 쥬피터 아트랜드에 도착해 이 곳을 구경하려고 한다’고 설명하며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예술교육자를 대상으로 했던 서울 워크숍과 달리 어린이들과 함께한 강원 워크숍은 어떤 흐름과 방식으로 진행되었는지 쥬피터 아트랜드 웹사이트에 게재된 케이트 래섬의 후기 글의 일부를 발췌하여 나누고자 한다. (참고 : 쥬피터 아트랜드 웹사이트 https://www.jupiterartland.org/news/general/greetingsfrom-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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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체험활동 - 드로잉과 만들기 : 안토니 곰리의 ‘창공(Firmament)’

1-3. 의미 있는 평가하기 - 오늘 습득한 내용 활용 방법과 장점 취하기, - 상황에 맞는 교육과정 연계 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체험활동을 진행한 후 3분 동안 아래 4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의견을 다음에는 4명 혹은 5명의 아이들로 구성된 각 팀에게 지금까지 그린 그림 중

나눠보도록 했다. 이는 오늘 습득한 내용들의 장점을 취하고 실제로 어떻게

하나를 골라 3D 형태로 만들도록 했다. 실제 조각품을 구성하는 강철 막대와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질문이었다.

공처럼 나무 막대와 점토를 사용하도록 했다.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도전이었고, 몇몇 아이들은 3D 형태로 만들기 전에 어느

1) 어떤 점을 발견하셨나요?

정도 재료를 탐구하고 탐험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모두가 작업에 열중했고 결국

2)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부분은?

매우 인상적인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3) 놀라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4) 무엇을 할 지 어떻게 결정하셨나요?

이후 조별로 평가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를 대표해 발표를 맡은 한 참가자는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놀랐고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함께 의논하며 형상을 만들어갈 때 흥미를 느끼고 결과물도 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또다른 조의 발표자는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좋았다고

프로그램을 끝낼 때마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무엇이 놀라웠고 어떤 부분이

말하며 각자 작업한 것을 모아 하나로 이어붙일 때 새로운 작품이 탄생하게

어려웠는지 나눴다. 그 중 우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의견들은 다음과 같다.

되었다고 작업의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캐서린 오 브리언은 팀별로 작품을

그리고 모두가 “정말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으며 마지막에 완성한 작품들이 모두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는 상상력을 발휘해 이 이야기 속의 남자에 대해 생각했어요.” “처음에는(작품을 만들기 위해) 힘들었지만 연습을 통해 결국 해낼 수 있었어요.” “단지 나무 막대들로 남자를 만들었다니 놀라웠어요.” “별에서 떨어지는 남자의 이야기 자체가 놀라웠어요.” “저는 아빠와 이런 작업을 해봐서 놀랍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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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Q1. 스코틀랜드 법에 ‘산과 들을 자유롭게 걸을 권리(Right to Roam)’를 명시되어 있다고 했는데 쥬피터 아트랜드는 이 법규에 맞춰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Q2. 한국의 부모님이나 교육 기관에서는 아무래도 기능적인 ‘결과’를 무시하지 못하는데요, 스코틀랜드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분위기라서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가능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 권리는 스코틀랜드 전역에 해당하는 내용이라서 민간 사유지도 그것을 존중하고 지역을 손상시키지 않는 선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쥬피터 아트랜드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공간을 탐험하고

Q4. 예술강사 및 기관 운영에 관한 부분이 궁금합니다.

조각 작품을 만져볼 수 있게 합니다. 스스로 무엇을 보고 싶은지 지도를

정규직 강사는 3명이고 다양한 경력을 가진 프리랜서 선생님들과 함께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선생님들과 함께 전문 분야별 커리큘럼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있습니다.

보고 선택해서 탐구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유아 교육의 경우에도 학생들이 원하는 곳을 가게 하고 지정된 곳에 선생님들을 배치해 활동을 도와줍니다.

Q5. 프로그램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한 반의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30~34명입니다. 한 반이 투어를 하고 어떤 워크숍을 하고 싶은지 학생들이 직접 선택합니다. 60명 정도의 학생들이 하루 종일 투어하는 1일 투어 프로그램과 3~6일 정도 전체 학교가 반별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주제는 곳곳에 위치한 예술 작품과 관련된 것으로 선정합니다. 한 학교의 사례를

스코틀랜드에도 교육에 대한 여러가지 시각이 존재합니다. 저희는

말씀드리면 수학 성취도가 낮고 결석률이 높은 학교에서 저희를 방문했을

아무래도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커리큘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때에는 예술 작품을 통해 대칭, 숫자를 자연스럽게 접하며 수학을 배우는

창의 산업도 이러한 흐름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고 결국 다음세대 교육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방문 학교의 참가자들의

방향을 바꿔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눈높이에 맞춰 유연하게 프로젝트를 설정하기도 합니다.

Q6. 수업과 관련해 시험도 실시하나요?

쥬피터 아트랜드는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학습하고 배움을 사랑하게 하도록 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험을 통과하는 삶이 아니라 아이들이 학습 여정의 주인이 되고 나아가 삶을 주도할 수 있게 지도합니다. 물론 저희가 독립적인 자선기관이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이 가능합니다. 공교육의 보완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교육할 수 있다는

Q3. 예술가의 작품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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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쥬피터 아트랜드의 소유주와 전시 총괄팀이 주도적으로 큐레이션을 합니다. 작품을 설치하고 싶다고 예술가가 직접 신청하기보다는 저희가 주도적으로 쥬피터 아트랜드에 적합한 예술 작품을 찾아 설치하게 됩니다.

Q7. 혹시 음악적인 요소를 활용하시기도 하나요?

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제 47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음악, 드라마 교육 기관과 협업해서 진행하기도 하고 음악을 전공 하시거나 경력이 있으신 프리랜서 강사 분들과 함께 음악을 강화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1.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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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후기

질의응답

인상적이었던 부분

Q8. 유아부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혹시 중장년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은 없으신 지 궁금합니다.

쥬피터 아트랜드의 프로그램은 많은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방문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 연령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작년에는 ‘알츠하이머 스코틀랜드’ 기관과 함께 치매 초기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다른 계층의 학습자들보다 간식과 음료를 충분히 준비하고 워크숍의 내용도 매우 쉽게 구성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논의하고

“자연 속을 탐험하는 자유 시간” “강사의 역할은 지지해 주는 것” “예술교육에 대한 쥬피터 아트랜드의 확고한 비전과 미션” “ 교사가 학습자를 지적하는 것보다 이끌어주어야 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 공유해야한다는 것.”

있습니다.

Q9. 재정적인 운영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답 없음을 즐겨야 한다”

쥬피터 아트랜드는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에 자체적인 수익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관의 지원은 없기 때문에 아트랜드 입장료가 주 수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트랜드를 방문하시는 일반 관람객들이 지불하는 입장료가 아이들의 무료 예술교육을 위해 사용된다는 사실을 관람객 분들께 홍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산과 들을 자유롭게 걸을 권리.” “질문할 수 있는 능력과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교사의 역할” “다름과 연결 그리고 조화의 중요성” “오늘 진행한 모험적인 워크숍 활동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름을 인정함으로써 예술 활동을 한다는 사실이 즐거웠습니다.”

Q10. 쥬피터 아트랜드 프로그램을 지적 장애인에게 적용했을 때 예상되는 어려움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으신가요?

자폐나 신체적인 장애가 있는 학생들의 경우, 아트랜드 내에 있는 정원사나 조경 기계들이 낯설고 공간 자체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지도를 보면서 하루 동안 어떤 곳을 가고 어떤 일들을

나에게 문화예술교육이란

할 것인지 이야기를 통해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을 제공할 때 계획이 있더라도 돌발 상황에 유연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학생에게는 버스를 타고 이 곳에 도착하는 것만으로도 성취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성취의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인식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쥬피터 아트랜드는 안전하게 다양한 감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방문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좋은 환경입니다.

“자유로운 표현과 생각의 확장” “ 현대 사회에서 ‘놀이 기회’를 다채롭게 만들고 스스로를 알아갈 기회를 만드는 시간” “나를 알고 나를 표현하는 일” “가치의 나눔”

Q11. 쥬피터 아트랜드에는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특별한 장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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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피터 아트랜드는 원래 일반적인 규칙을 적용할 필요 없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산림 활동이 많아지고 공간에 대한 규정이 점점 까다로워지면서 위험성 평가를 철저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어른들이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술로 위로 받고 즐거움을 느끼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예술씨앗심기” “내 삶에 쉼표이자 에너지” “교육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단비” “ 삶을 바라보는 창의적 시각과 자유로운 마음 밭을 가꾸어 세상을 빛나게 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하는 특별한 씨앗”

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제 47차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1. 워크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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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플러스 리포트 쥬피터 아트랜드는 이번 워크숍에서 예술 작품과 자연 공원을 활용해 유아의 호기심과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내는 ‘리틀스팍스’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와 관련 사례를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유아의 호기심과 창의적 사고를 위한 프로그램,

LITTLESPARKS

리틀스팍스(Littlesparks)

“교육의 목표는 지식의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발명하고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것” - Jean Piaget

리틀스팍스는 쥬피터 아트랜드 예술 작품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는 실내외 활동이다. 3-6세 유아를 위한 야외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한 세션 당 매주 2~3회씩 4개월 동안 진행한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히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아트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누리며 예술교육을 받도록 한다. 그리고 다양한 놀이와 실험을 통해 아이들의 예술성이 나타나도록 한다. 리틀스팍스의 정규 프로그램은 몬테소리에서 검증 받은 리더가 연극,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삶에 예술을 불어 넣는다.

Inspiring partnerships, Inspiring environment 쥬피터 아트랜드는 로버트 윌슨과 니키 윌슨이 사유지를 구입하여 만든 현대 조각공원이다. 조각가였던 니키는 동료 예술가들에게 작업 기회를 제공하며, 황폐화 되었던 쥬피터 아트랜드의 자연을 회복시킨다.네 아이의 엄마인 니키는 예술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둘러 쌓인 환경이야말로 어린이의 창조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녀는 아이들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실천과 경험을 통한 영감의 순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쥬피터 아트랜드는 공원을 방문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무료 교육을

Follow the child

제공하고 있다. 그들의 가장 큰 목표는 스코틀랜드 전역의 모든 아이들이

리틀스팍스의 첫 번째 목표는 미취학 아동이 집을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쥬피터 아트랜드를 경험하며 맘껏 뛰놀고 그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키우는

탐험하고, 실험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

것이다.

안에서는 아이들이 길을 안내하고, 예술강사는 그들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자연을 탐험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따라가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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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플러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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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스팍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술강사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어린이에게 공간의 자유와 선택의 자유가 주어지면 서로에게 영감을 주면서

3. S ettle in

협력하고 창의력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강사들은 아이들이

실내 프로그램으로 ‘조류’의 이동을 주제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여행하는

창의적인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는 것이 가장 즐겁습니다. 수업

리듬을 배운다. 더불어 지도, 휴대전화, 두루마리 등과 같은 소품을 만든다. 4. A dventure, invent, transformer

전에 항상 계획하지만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이끄는대로 따라갑니다.”

쥬피터 아트랜드의 조각품 중 하나를 탐험한다. 탐험 후 각자 생각나는

쥬피터 아트랜드의 또 다른 목표는 야외 활동의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아이디어를 확장한다. 발명가가 되어 종이, 벽돌 등의 재료를 사용해 직접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주저하지 않고 진흙,

디자인을 구상하고, 새로운 용도의 물건을 만들어낸다.

물약, 페인트, 천 등 재료를 사용해 직접 만든 아지트에서 음식을 만들고, 공간을

5. The mad HATTER’S Tea Party

채워가면서, 그림을 그리고, 창조할 수 있게 한다. 비록 멋진 디자인은 아니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한 티 파티. 아이들이

아이들이 하나의 돌을 놓고, 페인트를 칠하고, 점토를 만지고, 나뭇가지로

색종이로 과일, 비스킷을 만들고 종이접시에 담아 아지트로 파티를 하러

풍차를 만드는 등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준다.

간다. 파티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조각품을 관찰한다. 6. T he rose walk 쥬피터 아트랜드 작품 ‘로즈 워크’에서 춤과 노래가 있는 공연과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18세기 귀족들이 아름다운 정원에서 산책을 준비하던 것처럼 로즈 워크의 빨간 장미를 사용해 깃발, 상자 등을 만든다. 7. Fun with Apple 쥬피터 아트랜드 가든에 있는 사과에 탄산수소나트륨과 식초를 활용해 화학 반응을 배운다. 8. Custume Capers 패브릭 박스, 마분지, 양면 테이프를 사용해 나만의 가면, 스카프, 망토, 액세서리를 만든다. 만든 의상을 입고 모험을 시작한다. 9. A utumn winds

리틀스팍스 세부 프로그램 소개

가을 바람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나뭇가지에 화장지를 묶고 바람에 날리는 물고기 풍차를 만든다. 각자 풍차를 들고 야외를 뛰어다닌다.

※ 아래 세부 프로그램들은 순서와 개수에 관계없이 상황과 대상에 따라 선택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10. CREATING Book

1. G etting to know you

간단한 제본 기술을 배우고, 지금껏 이야기 나눈 스토리와 스케치를 모아

자연 환경을 탐구할 수 있는 긴 여행을 떠날 준비를 시작한다. 아이들은

아름다운 책을 만든다.

서로의 이름을 묻고, 앞으로 함께할 안전한 아지트(공간)을 만든다. 이 곳에

11. M elting moment

무엇이 필요할까 함께 고민하며, 직접 천과 페인트로 공간을 꾸미고, 서재를 만들기도 하고, 종이에 나무와 새를 그려 넣는다.

얇은 얼음 층이 생기기 시작한 연못에서 삽과 국자를 사용해 얼음을 깨고, 부수고, 펼치고, 녹인다.

2. C reativity: Stick with it! 각자 그림, 장식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안전한 아지트로 초대하는 초대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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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쥬피터 아트랜드 웹사이트 https://www.jupiterartland.org/news/littlesparks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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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플러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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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르떼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발행인

양현미

발행일

2018년 1월

발행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사업기획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교육기반본부 홍유진 본부장 콘텐츠개발팀 김자현 팀장, 양혜진 주임

기획편집

프럼에이(www.froma.co)

디자인

프럼에이 김희경, 홍성미

홈페이지 아르떼

www.arte.or.kr

웹진 [아르떼 365] www.arte365.kr 문의

02-6209-1362

등록번호

KACES-1751-C005

ISBN

978-89-6748-236-7(93370)

본 자료집은 저작자와 출처를 표기하면 자유 이용을 허락합니다. 단, 영리적 이용과 2차 저작물의 작성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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