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무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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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7 + 08

희망을 심는 사람 활발한 소통으로 성과를 쑥쑥 올리는 명품 지사 : 진주지사 가입지원부 희망을 찾은 사람 “산재는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 직업 전환으로 새로운 삶을 찾은 박종균 씨 희망을 꿈꾸는 사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 원직장으로 복귀한 손경호 씨 희망 인터뷰 “국민 MC 윤형빈을 기대해주세요!” : 개그맨 윤형빈


혹시 ‘블루보드’라고 들어보셨나요? 블루보드는 공단 최고경영진과 4급 이하 젊은 직원들 간의 직접적인 대화채널을 구축하고, 내부 구성원들 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하여 정책에 반 영함으로써 아래로부터의 자발적인 혁신을 유도 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한 마디로 공단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사의 민원업무에서 벗어나 인재개발원의 멋 진 세미나실에서 안건도 발표하고, 평소 만나기 어려운 이사장님과 함께 대화하는 것이 저로서 는 무척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 다 가장 큰 보람은 회의하면서 모두가 공단인으 로서의 열정을 가지고 공단의 미래에 대해 치열 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은 저에게 큰 자극이 되었습 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블루보드 활동을 해서 고객분들께 더 좋은 제도를 제공하는 근로복지 공단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습니다. - 김양혜 대리(서울성동지사 가입지원부)


도란도란 희망을 이야기하다 마음이 잘 통하는 누군가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우리는 행복을 느낍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을 어렵게만 생각합니다. 소통은 말이나 글로써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눈빛을 주고받는 것도, 함께 손을 잡는 것도, 어깨를 토닥여주는 것도 또 다른 형태의 소통입니다. 내 생각과 감정을 다른 이와 공유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 없습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소통을 통해 여러분의 행복을 두 배, 세 배로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contents

희망의 움직임 Special Theme 도란도란; 희망을 이야기하다 누군가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건네주길 기다리기보다, 먼저 말을 건네 보세요. 나의 작은 용기가 나에게, 그리고 상대에 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도 있습니다.

2012. 07+08

vol.40

발행일 _ 2012년 7월 27일(통권 40호)

이철환의 짧은 동화 아버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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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행복을 원한다면 ‘소통’을 해봐

10

트렌드 읽기 당신은 세상과 어떻게 통(通)하고 있습니까?

14

근로복지공단은 지금 “맞벌이 부부를 위해 어린이집을 운영합니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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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그림 날씬한 몸매를 원하십니까?

28

발행인 _ 신영철 편집인 _ 유기성 편집위원 _ 오기영, 권오혁, 김도형, 김보람, 나원석

정경훈, 백민열, 박미옥, 정수경, 윤범수,

홍다정, 이성규

발행처 _ 근로복지공단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2길 8 기획·편집디자인 _ 큐라인 02. 2279. 2209 인쇄 _ 대로인쇄 『희망나무』는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 ‘홍보마당’과 어플리케이션 『희망나무』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www.kcomwel.or.kr


희망을 만나다 희망을 심는 사람 활발한 소통으로 성과를 쑥쑥 올리는 명품 지사 : 진주지사 가입지원부

희망을 쌓다 30

희망을 찾은 사람 36 “산재는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 직업 전환으로 새로운 삶을 찾은 박종균 씨

희망 인터뷰 “국민 MC 윤형빈을 기대해주세요!” : 개그맨 윤형빈

60

행복한 대화법 우정을 두 배로 커지게 하는 친구 사이 대화법

66

우리집 건강 주치의 휴가 후유증, 어떻게 물리칠까?

70

행복 空間 밤과 낮의 반전 매력에 빠지다

74

TV 속 인물열전 국민 남편 방귀남, 남자들에게는 악당 캐릭터?

82

컬쳐 노트 첫사랑의 추억을 들춰보다

88

희망을 꿈꾸는 사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 원직장으로 복귀한 손경호 씨

42

희망이 자라는 곳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진정성으로 굳건하게 뭉친 사람들 : 한국 근로문화 예술인 협회 2/4분기 정기모임 현장

48

일상 예찬 더위를 이기는 나만의 방법

54

나의 자서전 나만의 플레이 리스트

90

정혜신과 이명수의 작은 위로 현재도 미래의 아름다운 과거

58

희망 물음표 희망 뉴스 알립니다

92 94 98


이철환의 짧은 동화 도란도란;희망을 이야기하다

아버지의 비밀

글. 이철환(소설가) | 일러스트. 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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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 씨는 회사 일로 마음이 복잡했다.

“그래, 퇴근하는 길이냐. 고생 많았다.”

부서 간의 마찰로 생긴 일이 도무지 해

술에 취한 아버지는 어색한 웃음으로

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심란한 마

상우 씨를 맞았다.

음을 추스르며 동네 어귀에 들어섰을

“바쁘지 않으면 잠깐 앉았다가 가라.”

때, 국밥집 불빛 아래 앉아 있는 아버

상우 씨는 내색하지 않고 아버지 앞에

지가 보였다. 아버지는 내리는 비를 바

앉았다. 아버지의 눈빛이 상우 씨와 술

라보며 혼자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병 사이를 불안하게 오가고 있었다.

상우 씨 아버지는 늘 술에 절어 있었다.

“너도 한잔할래?”

상우 씨는 그런 아버지가 싫었다. 상우

“아니요.”

씨는 곤혹스러움을 감추며 아버지가

상우 씨는 불퉁스럽게 말을 받았다. 아

있는 국밥집 안으로 들어갔다.

버지 얼굴에 민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 아버지, 여기 계셨어요?”

상우 씨는 마땅히 시선 둘 데가 없어


비 내리는 국밥집의 바깥 풍경을 바라

“백만 마리도 넘는 새들이

보고 있었다. 낡은 파라솔 아래 앉아 토

한꺼번에 떼를 지어 하늘을

마토를 파는 할머니가 보였다.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데도 서로 부딪쳐서 떨어지는 새는 한

“국밥이라도 한 그릇 먹어라. 배고플

마리도 없었다. 그 많은 새들이

텐데.”

어쩌면 그렇게 일사불란하게

“저녁 먹고 왔어요.”

움직일까 신기했는데, 비밀은 간단했다. 각각의 새가 옆에

건성으로 말했지만, 상우 씨의 말 속엔

있는 새와의 충돌만 주의하면

날이 서 있었다. 아버지는 머쓱한 얼굴

백만 마리가 넘는 새들이 서로

로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며 국밥

충돌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거지.”

집 밖으로 나갔다. 상우 씨는 불안한 눈 빛으로 아버지의 걸음새를 좇았다. 아 버지의 걸음이 멈춘 곳은 토마토를 파

떨어지는 새는 한 마리도 없었다. 그 많

는 할머니 앞이었다. 아버지는 잠시 후

은 새들이 어쩌면 그렇게 일사불란하

토마토 한 봉지를 사 들고 국밥집 안으

게 움직일까 신기했는데, 비밀은 간단

로 들어왔다.

했다. 각각의 새가 옆에 있는 새와의 충

“느이 엄마가 토마토 좋아하잖냐.”

돌만 주의하면 백만 마리가 넘는 새들

여느 때와는 달리 조금은 과장된 목소

이 서로 충돌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거지.

리로 아버지가 말했다.

서로 소통한다는 건 배려하는 건데 나

“상우야, 아버지가 여러 가지로 미안하

는 평생 그걸 제대로 못 한 것 같구나.”

다. 만날 술만 먹고 너희들 볼 낯이 없

아버지를 위해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

구나.”

었지만, 상우 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

아버지는 한숨을 쉬고 나서 말을 이었다.

다.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던 아버지가

“어릴 적 아버지 고향에서는 백만 마리

다시 말했다.

도 넘는 되새들의 군무를 볼 수 있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족들한테 늘 미

정말 장관이었지. 백만 마리도 넘는 새

안했다. 아버지 때문에 생긴 불화만 없

들이 한꺼번에 떼를 지어 하늘을 이리

었어도 우리 가족이 더 행복했을 텐데

저리 날아다니는 데도 서로 부딪쳐서

말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는 눈치

7


8

만 보며 살아온 것 같다. 세상 눈치 보

지는 묵묵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나를

며, 가족 눈치 보며, 어떤 날은 내가 내

낳아준 엄마 얼굴도 본 적이 없으니 엄

눈치를 보면서 말이다. 나 한 사람 때문

마를 부르며 울 수도 없었지….”

에 가족들까지 고생하는 거 보면 마음

웬만해선 속내를 보이지 않는 아버지

이 무너졌다. 나도 가족들에게 든든한

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아버지 눈

아버지가 되고 싶었거든. 가족에게 늘

가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상우 씨는 고

미안했지만, 미안하다고 말할 수도 없

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었고 고맙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무능

언젠가 길거리에서 어린 자식을 모질

한 아버지가 무슨 할 말이 있겠냐. 하는

게 때리는 낯선 아주머니를 향해 아버

일마다 번번이 주저앉고 나면 죽고 싶

지가 분노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은 날도 있었다. 상우야, 무능한 가장이

아버지의 어린 날 상처는 세월로도 지

제일 힘든 게 뭔 줄 아니?”

워지지 않고 강박과 불안과 폭력으로

아버지의 물음에 상우 씨는 잠자코 아

고스란히 살아난다는 것을, 상우 씨는

버지 얼굴만 바라보았다.

아버지를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아버

“세상 사람들이 무능하다고 깔볼 때,

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어쩌면 아

가족들도 함께 깔본다는 거다. 생각해

버지의 어린 날 상처가 만들었을지도

보면 가슴 아픈 일 아니냐. 아무리 못난

모른다고 상우 씨는 생각했다. 아버지

사람에게도 위로는 필요한 건데.”

는 불콰하게 술 취한 눈으로 비 내리는

아버지는 마음을 가라앉히려는 듯 더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상우 씨

“아버지, 이제 그만 가시죠. 많이 취하

는 문득, 늙어가는 아버지가 안쓰럽다

셨어요.”

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는 망연한 눈

상우 씨는 천연스럽게 말했지만, 마음

빛으로 땅을 바라보며 말했다.

은 몹시 불안했다. 아버지는 초승달을

“상우야, 아버지는 말이다. 어릴 적에

삼킨 듯 잠시 묘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상처가 많았다. 새엄마는 허구한 날 어

고개를 끄덕였다. 밤 10시가 넘었고, 빗

린 나를 때렸고, 종아리와 등짝에 살점

줄기는 점점 굵어졌다. 토마토 파는 할

이 패이도록 매를 맞아도 느이 할아버

머니는 파라솔 아래 여전히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아버지가 토마토를 사 온 뒤로도 할머니의 토마토를 사가는 사 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버지가 비척비 척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 가시게요?” “화장실.” “제가 모시고 갈까요?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요.” “아니다. 그럴 필요 없다.” 아버지는 비틀거리며 국밥집 밖으로 나갔다. 아버지 걸음이 멈춘 곳은 토마 토를 파는 할머니 앞이었다. 잠시 후 아

상우 씨는 술에 취한 아버지를 업고

버지는 토마토 한 봉지를 더 사 가지고

빗속을 걸었다. ‘별 과일(Star Fruit)’

들어왔다.

이라고도 불리는 열대과일 카람볼라

“아까 전에 내가 토마토를 사지 않았으

(Carambola)는 그 생김새가 별 모양

면 노인네가 밤 10시가 넘도록 저렇게

같아, 옆으로 눕혀 썰기만 하면 황금색

손님을 기다리진 않을 텐데 말이다….”

별로 접시를 가득 채울 수 있다는데, 아

아버지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아버지

버지가 찾으려 했던 별은 어디에 있었

는 토마토를 사며 무너져가는 자신을

던 것일까? 생(生)이 차려준 따뜻한 밥

위로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토마토

상 한 번 받은 적 없는 아버지였다. 아

파는 할머니를 바라보며 아버지는 당

버지를 등에 업고 걸어가는 밤, 빗소리

신의 어머니를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는 점점 커지고 있었다.

글쓴이 이철환은 소설가이다. 작품으로는 400만 명의 독자들이 읽은 『연탄길1, 2, 3』과 작가가 직접 그린 200여 점의 그림이 담겨 있는 동화 『위로』 등 총 20권이 있다. 작가의 작품 중 『아름다운 이별』과 『아빠의 목발』 2편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고, 『아버지의 우산』 외 7편의 글이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다. 2000년부터 책 수익금으로 운영해 온 ‘연탄길 나눔터 기금’을 통해 낮고 그늘진 곳에 있는 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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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도란도란;희망을 이야기하다 흔히 사람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을 원한다면 ‘소통’을 해봐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아는 사람들을 한 명씩 떠올려 보면 부모, 형제, 친구, 직장 동료, 이웃 등 수많은 사람들이

글. 송유진 | 사진. 박병혁, 이도영

생각날 것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SNS를 통해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아마 현재 자신의 인물 관계도를 그려보면, 거미줄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그려질 겁니다.

요즘 길거리에서 공중전화만큼 보기 어려운 것이 바로 빨간 우체통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에게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써서 자신의 마음을 전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메일이나, 문자,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서 그때그때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더 쉽고 다양해졌지만, 낭만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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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사회에 나가서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은 또래 친구입니다. 아이는 친구를 사귀고 나면 모든 것을 친구와 공유하고 싶어 합니다.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에게 하지 못한 말도 친구에게는 술술 털어놓습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을 가장 잘 이해해주고, 내 이야기에 가장 귀 기울여줄 사람은 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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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현재, 도시생활을 하는 현대인 중에서 이웃과 인사하며 지내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우리의 주거문화가 아파트로 바뀌면서 이웃의 개념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이웃집 밥숟가락이 몇 개인지 알 정도로 서로의 사정을 속속들이 공유했지만, 요즘은 이웃과 인사도 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가끔은 창문을 활짝 열고,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귀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작은 관심이 번지고 번져서 내가 사는 동네의 소통문화가 활발하게 12

바뀔지도 모릅니다.


내가 책 한 권을 읽는다는 것은

직장인들은 하루 24시간 중

그 책을 쓴 저자와 소통하고

회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내기에 직장 동료와 대화를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한다는

많이 나눌 수밖에 없습니다. 함께

것은 그 그림을 그린 화가와

일하는 동료와 커뮤니케이션이

소통하고 있는 것입니다.

잘 이루어진다면 업무 능률이

이렇게 우리는 자신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따라서 직장 내에서의

누군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커뮤니케이션은 본인의 성과를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소한

위해서나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소통 하나하나가 나를 조금씩

매우 중요합니다.

성장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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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읽기 도란도란;희망을 이야기하다

당신은 세상과 어떻게 통(通)하고 있습니까?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사람들과의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사람들과의 소통과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현대인들은 물론이고, 기업과 정치인들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현대인의 소통문화를 파헤쳐보고, 요즘 현대인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SN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한다. 14

글. 김대중(SNS 활용전략전문가) | 일러스트. 하민희


● 2012년, 현대인에겐 소통이 필요해 상반기를 지난 시점에서 2012년을 이야기할 때 다양한 키워드들이 있지만, ‘소통’이라는 카테고리에서 키워드를 뽑아보면 ‘스마트폰’, ‘SNS’ 등을 뽑을 수 있다.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는 3,000만 명이 넘어섰는데, 이는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10년 11월 아이폰이 국내 출시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사람과 사람의 소통방식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1가정 1대의 전화기에서 1인 1PC 시대를 넘어서 1인 1스마트폰 시대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소통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고 할 수는 없다. 소통을 하는 도구(전화기 ⇨ PC ⇨ 스마트폰)는 바뀌었지만, 소통하는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 내가 소통하고 싶은 누군가와 1:1로 연결되어 이야기하는 근본적인 방식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화기일 때는 말소리, PC에서는 메신저나 채팅, 게시판과 같은 방식에서, 스마트폰에서는 카카오톡과 같은 앱이나 SMS, SNS들로 진화했다. 이런 진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효율적인 소통방식을 제공했지만, 진정성이나 간절함과 같은 감성적인 측면은 작아지게 되었다. 감성적인 측면에서의 소통이 약해지면서 가정이나 직장 등과 같이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한 곳에서 ‘커뮤니케이션(소통)’을 잘하는 것이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최근에 이런 현상을 잘 보여주는 단어로 ‘소통리더십’이 생겼으며, ‘소통리더십’과 관련한 서적이 출간될 정도라면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소통하는 것이 점점 중요시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특별시립 이동청소년쉼터가 조사한 ‘2008년 거리청소년 실태조사 및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가출경험이 있다고 밝힌 청소년 중 54.9%가 ‘부모 및 가족 갈등’을 가출의 주원인으로 꼽았는데, 이는 가정 내에서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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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할 수 있다. 가정 내의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대부분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을 꼽는 것도 서로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특별히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좋은 소통방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 내에서도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 직장에서의 소통이라고 하면, 주로 회의실에서 상사가 부하직원들에게 실적이나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Top-Down’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소통이 대부분이었다. 직원들끼리의 소통이라는 것도 점심시간이나 티타임, 혹은 퇴근 시간 이후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직원들과 감성적, 인간적 소통을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호 소통을 통해서 친밀감은 물론이고,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밀감 증가와 스트레스 해소는 직원들의 이직을 낮출 수 있으며, 이는 곧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된다. 직원들이 직장 내에서 감정적 소통이 잘 되면 이는 가정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안정된 가정환경으로 이어지고, 직장에서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런 선순환을 잘 이해하여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는 ‘피어서포터(Peer Supporter)제도’로 직원들이 고민 상담을 할 수 16

있도록 하고, IBM은 직원의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한 ‘Open Door 제도’, 월마트의 ‘Hot-Line 제도’, 시세이도의 ‘캥커룸 제도’ 등이 있다. 구글은 ‘24시간

최근에는 직원들과 감성적, 인간적 소통을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호 소통을 통해서 친밀감은 물론이고,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식당 개방’과 ‘TGIF 제도’를 통해 직원과 직원 간의 소통, 직원과 경영진과의 소통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 SNS를 통한 현대인의 소통문화 커뮤니케이션은 얼굴과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지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SNS를 활용하면 물리적으로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과도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전 세계 8억 명 이상의 계정 수를 가진 ‘페이스북’이나 2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트위터’,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특화된 SNS 인 ‘링크드인’,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 ‘유튜브’, 사진을 기반으로 하는 ‘핀터레스트’ 등과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된다. 이런 서비스들은 이메일 계정만 있다면 누구나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명 인증이나 휴대폰 인증 필요 없이 고유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SNS 를 활용하면 물리적으로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과도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이메일 계정을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온라인 서비스와는 다르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PC가 있는 자리에 앉아서 이용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메일 주소를 기반으로 하므로 ‘가짜 계정’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끔 신문이나 TV에서 가짜 유명인들의 SNS 계정에 대한 뉴스가 들리는 것은 실명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SNS를 활용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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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에 주의해야 한다. SNS는 자신이 접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쉽게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RT’, ‘좋아요’ 등과 같은 기능을 마우스 클릭으로 이용할 수 있어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도 쉽게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자신 주변의 중요한 사건이나 소식들을 쉽게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2011 년 1월에 있었던 전국적인 폭설 때 SNS 이용자들끼리 자신 주변의 교통 소식을 SNS로 공유하였고, 서울 강남의 한 빌딩에서 있었던 화재나, 도심에서의 물난리 등을 SNS로 실시간 공유했던 사례들은 SNS가 단순한 지인들과의 소통을 넘어서 하나의 정보가 흐르는 채널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이 바탕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었다는 기반이 잡혀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그렇다고 SNS를 통해서 정보, 소식 등과 같이 다른 사람에게 유익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SNS에서 자신의 프로필을 작성하면 SNS는 유사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 보라고 꾸준히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필자는 축구를 좋아한다. 그래서 프로필에 축구를 좋아한다고 작성하면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같은 SNS의 수많은 사용자 가운데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추천해준다. 그래서 서로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전에 카페와 18

같은 서비스는 자신이 직접 검색을 해서 찾아가야 했지만, 최근에는 자신이 프로필만 작성한다면 아무리 소수의 사람이라도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을

서울 강남의 한 빌딩에서 있었던 화재나, 도심에서의 물난리 등을 SNS로 실시간 공유했던 사례들은 SNS가 하나의 정보가 흐르는 채널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추천해주고, 서로 연결되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링크드인’은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많이 활용하는 서비스이다. 자신의 경력이나 이력 사항을 프로필에 작성하면 상시 채용을 하는 기업들이 조건에 맞는 사람들을 검색하여 인터뷰 요청을 하게 된다. 그 외에 사업 파트너를 찾을 때도 ‘링크드인’이 활용되기도 한다.

● 똑똑한 SNS 활용법 앞으로 SNS는 다양화될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만 명심한다면 아무리 많은 SNS가 등장한다 해도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바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명확하게 한다면 SNS의 형태가 변하거나 진화할 뿐이지 결국 SNS를 통해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서 더 많은 시간을 SNS에서 보내게 된다. 또 한가지는 꾸준한

앞으로 SNS는 다양화될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만 명심한다면 아무리 많은 SNS가 등장한다 해도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바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활동을 통해 SNS에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메일과 직접 작성한 프로필만으로 서로 연결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뢰도를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신뢰를 높이는 과정은 자주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맞는 일관성 있는 이야기들을 SNS에서 하는 것이다. SNS를 활용한 소통은 이제 가정, 직장 그리고 물리적으로 멀리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에 있어서 필수가 되었다. 수많은 SNS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SNS에서부터 세상과 소통한다면 생각지도 못한 기회들과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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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은 지금 도란도란;희망을 이야기하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어린이집을 운영합니다! 복지지원부 권홍직 과장 ‘직장맘’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가 바로 육아 문제입니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은 자녀를 둔 직장맘이라면 한 번쯤 생각하게 됩니다.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이런 직장맘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전국 주요 도시에 24개의 공공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은 만 5세 이하의 취학 전 아동이 입소할 수 있지만, 방과후반에는 만 12세 이하의 초등학생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인 만큼 영유아 전문교사가 아이들을 세심하게 보호하는 것은 물론 영양, 건강,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이용한 교육도 공단 어린이집만의 자랑거리랍니다. 20

직장맘의 가장 큰 고민 육아문제를 해결해드립니다!


※ 공단 어린이집에 대한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릴게요! Q. 공단 어린이집은 어떻게 운영하나요? A. 공단 어린이집은 주 6일 운영(일요일 휴무)하고 있습니다. 토요 휴무 확대로 주말을 집에서 보내는 어린이도 많아졌기 때문에 토요일은 탄력적으로 교사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어요. 공단 어린이집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하는데, 보호자와 시설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Q. 특수보육서비스는 뭔가요? A. 일부 공단 어린이집에서는 특수보육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는 근무환경과 지역적 특성에 맞춘 어린이집 교육제도랍니다. 기존 어린이집에서는 만 2세 이하의 영아를 맡기기가 쉽지 않지만, 공단 어린이집에서는 영아보육을 실시합니다. 야근이 잦은 직장맘을 위해 정읍, 창원, 수안들(청주), 수원, 부천, 군포 어린이집에서는 오후 10시 30분까지 야간보육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 남동(인천) 어린이집에서는 장애아보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장애아반을 운영하지 않고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통합반을 운영합니다.

Q. 입소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은 다음과 같이 입소 순위를 정해놓고 있어요. 입소 순위 ●

1순위 : 부모가 모두 근로자인 가정의 자녀

2순위 : 모가 근로자인 가정의 자녀

3순위 : 부가 근로자인 가정의 자녀

4순위 : 기타(조부모가정 등) 근로자인 가정의 자녀

공단 어린이집의 입소방법은 다른 어린이집과 마찬가지로 원서를 교부받아 신청하면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고객지원센터로 문의(1588-0075)하거나 공단홈페이지(www.kcomwel.or.kr)에 접속하면 알 수 있습니다. 21


중증 산재장해인을 위한 가정간호서비스에 대해 아시나요?

인천산재병원 간호부 박미경 대리 산재로 고통 받고 있는 장해인들 중에는 가벼운 산재장해인들도 있지만, 병원에서 입원생활을 해야 하는 산재장해인들도 있고, 거동이 불편해서 집에서만 생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병원에 오가며 진료받는 것이 부담되기 때문에 방문간호가 필요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최근 방문간호의 수요가 많아졌는데,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이러한 분들을 위해 방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문간호서비스란, 간호사가 간호대상자의 집에 방문하여 진행하는 간호활동을 의미합니다. 1862년 영국의 W. 라스본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오늘날에는 각 지역 또는 시설에서 전문적인 22

간호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위주로


※ 방문간호 서비스 제공 대상 산재장해등급 제1~3등급의 합병증 등 예방관리대상자 제공 내용 기본간호, 치료적 간호, 검사, 투약 및 주사, 교육 및 훈련, 상담, 의뢰 등 제공 방법 공단 지역본부(지사)에서 장해등급 판정 후, 병원에서 대상자를 사전에 면담한 후 결정

제공 기관 인천산재병원, 안산산재병원 운영 기간 시범운영 2012년 4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 문의 ●

근로복지공단 : Tel. 1588-0075

인천산재병원 가정간호실 : Tel. 032-5000-234

안산산재병원 가정간호실 : Tel. 031-5001-157

시행되고 있습니다. 방문간호의 대상으로는 지역이나 국가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모자, 병상노인, 심신장애인, 만성질환자 등이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제공하는 방문간호서비스는 중증 산재장해인을 대상으로 특성에 맞는 이동 편의, 상병 악화 및 합병증 재발 방지뿐만 아니라, 독립생활 지원을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간호사가 산재장해인의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진료, 투약, 처치 등이 있습니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는 ‘합병증 등 예방관리제’는 산재근로자의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이 치유된 후 잔존하는 후유증상에 대하여 산재보험 의료기관에서 진찰, 약제, 처치 등의 의학적 조치를 실시함으로써 당초 상병의 악화, 재발 또는 합병증 발생 등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8종 35개의 상병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통원진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산재장해등급 제1~3급의 합병증 등 예방관리대상자 중 거동이 어려워서 방문간호가 필요하다고 의학적으로 인정되는 분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인천산재병원과 안산산재병원에서 방문간호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추후 지원 병원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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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목돈이 필요하시다고요?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를 이용해 보세요!

임금채권부 김경자 차장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근로자 생활안정 자금 융자사업’을 통해 근로자의 가계 부담을 덜어 드리고 있습니다. 생활 중에 목돈이 필요하게 된 경우 소득이 낮은 근로자들은 돈을 빌릴 곳이 마땅하지 않고, 설령 어렵게 은행에서 돈을 빌리게 되더라도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확실하지 않으면 높은 이자를 감당해야 하지요. 공단에서는 이런 근로자들을 위하여 별도 담보 없이 공단의 신용보증지원사업을 통하여 장기 저리로 자금을 융자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럼,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사업’의 대상과 내용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

현 소속 사업장에서 3개월 이상 근무 중인 월평균임금 170만 원 이하 근로자이면 신청 가능한데, 신용도와는 무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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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는 신청할 수 없습니다.


융자종류별 신청자격 및 대상 ●

의료비, 노부모요양비, 장례비, 혼례비 : 현 소속사업장에서 3개월 이상 근속 중인 월평균 170만 원 이하 근로자(본인 및 피부양자에게 소요되는 비용 포함)

고등학생자녀학자금 : 현 소속사업장에서 3개월 이상 근속 중인 월평균 170만 원 이하 근 로자 중 세 자녀 이상 가구

긴급생활유지비 : 현 소속사업장에서 6개월 이상 근속 중인 근로자로서 경영상의 이유로 임금이 30% 이상 감소하였고, 감소한 최근 3개월 임금이 평균 119만 원 이하인 근로자

임금체불생계비 : 현 소속사업장 재직근로자로서 신청일 이전 1년 동안 1개월분 이상 임금 이 체불되었고, 부부합산 연간소득이 4,000만 원 이하인 근로자

융자종류는 의료비, 장례비, 혼례비, 노부모요양비, 고등학생자녀학자금, 긴급생활유지비, 임금체불생계비가 있습니다.

융자한도액은 종목별로 700만 원이고, 노부모요양비는 300만 원, 고등학생자녀학자금은 자녀 1인당 300만 원입니다. 2종류 이상 신청하거나, 중소기업제조업체 근로자는 1,00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이자는 신용도와 상관없이 모두 연리 3.0%입니다. 1년 동안은 이자만 내고 그 후 3년 동안 이자와 원금을 균등분할 상환하시면 됩니다. 조기에 상환하시더라도 조기상환수수료는 없습니다.

자금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연중 신청 가능하며, 희망드림 근로복지넷 (www.workdream.net)에서 인터넷으로 신청 가능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희망드림 근로복지넷(www.workdream.net)이나 고객센터(1588-0075)에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목돈이 필요한데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근로자의 많은 이용을 바라며, 보다 많은 근로자들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대상 및 종목 확대에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본 사업은 공단 근로복지진흥기금 및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에서 지원되는 사업입니다. 25


요양부터 직업복귀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병원경영부 신성희 주임 근로복지공단 소속 산재병원에서 산재근로자에게 요양 초기부터 직업복귀까지 최적의 치료(요양)와 재활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산재병원에서 치료 중인 산재근로자는 공단의 관할 지사를 별도로 방문하지 않아도 각종 산재보험과 관련된 치료(요양)・보상・ 재활서비스를 병원 내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산재병원에서 전문치료팀 회의를 통한 상병치료와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전문치료 서비스를 통하여 최적의 요양・재활서비스를 제공해 드립니다. 현재 인천산재병원, 대전산재병원, 창원산재병원에서 실시 중이며, 2013년에는 안산산재병원, 태백산재병원, 순천산재병원, 대구산재병원, 동해산재병원, 정선산재병원에서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과 사회심리재활서비스(희망찾기, 재활스포츠, 사회적응프로그램, 가족화합지원프로그램 등), 직업재활서비스(취업알선, 직업훈련 연계 등)를 26

통하여 조속한 직업복귀를 도와드립니다.


One-Stop 서비스란? 산재보험의 각종 보험급여와 재활서비스에 대하여 문의하거나 신청할 때, 치료는 산재병원에서 받더라도 별도로 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전화하는 등 불편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산재병원에서 치료받는 산재환자는 병원 내에서 각종 보험급여 신청, 장해판정, 심리・재활상담,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을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One-Stop 제공 서비스

휴업급여

업무상 사유에 의한 부상 또는 질병으로 취업하지 못한 기간에 대하여

요양비

산재승인 전에 자비로 부담한 검사비, 약제비, 치료비 등을

요양・보상

전원요양

산재근로자가 산재보험의료기관의 인력・시설, 생활근거지 등의 사유로

근로자가 업무상의 사유로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려 치유되었으나

신체에 정신적 또는 육체적 장해가 남아 장해급여 지급대상에 해당될 경우

장해급여

1일당 평균임금의 70/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 산재보험급여 기준에 준하여 지급하는 제도 산재보험의료기관으로 옮겨 요양하는 제도

지급하는 제도

의료재활

합병증 등

치료 종결 이후 업무상 상병의 악화, 재발 또는 합병증 방지를 위한

예방관리제도

진료비 및 약제비 지원

심리상담

요양 중 심리안정・재활의욕 고취를 위한 개별 심리검사 및 심리상담

희망찾기

스트레스・불안 해소 및 심리안정을 위한 집단 심리재활프로그램

사회심리재활

사회적응

자기관리 능력과 지역사회 적응능력 향상을 위한 집단프로그램

재활스포츠

잔존 노동력 회복을 통한 사회적응능력 향상을 위해 스포츠 활동 참여

취미활동지원

진폐 등 진행성 질병으로 입원 중인 산재근로자에게 취미활동 지원

취업알선

취업정보 제공 및 전문취업알선기관 연계, 워크넷 구직 등록 등

직업훈련

직업재활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직업훈련비용과 훈련수당 지원

직장복귀

원직장에 복귀한 산재근로자를 고용 유지하거나 직장적응훈련,

산재장해인이 직업훈련직종, 취득 자격증 등과 관련 있는 업종 창업 시 지원

창업지원

재활운동을 실시한 사업주에게 지원

‘내일찾기 서비스’란? ‘내일찾기 서비스’는 요양 초기 단계부터 요양・보상・재활서비스를 적기에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원활한 직업복귀가 가능토록 공단이 개발하여 올해부터 실시한 전문적 재활서비스입니다. ‘내일찾기 서비스’는 전문대학원에서 관련 교육 과정을 마친 ‘잡 코디네이터’가 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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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그림

장성철 作 / 종이에 아크릴릭 /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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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몸매를 원하십니까? 토(土, 위장, 비장)의 색인 노란색과 토의 기운을 도와주는 목의 색인 파란색의 대비를 통해 소화기 계통을 건강하게 해줍니다. 녹색과 검은색은 식욕을 억제해주며, 자칫 균형을 잃을 수 있는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어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노란색 큰 사각형은 대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어 변비에도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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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심는 사람

근로복지공단은 우리나라 모든 근로자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매년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런데 공단이 아무리 좋은 제도와 서비스를 마련해도 고객들이 그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도, 의미도 없다. 진주지사 가입지원부는 우리나라

활발한 소통으로 성과를 쑥쑥 올리는 명품 지사

근로자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고용보험과 산재보험부터 공단이 올해 가장 주력하고 있는 퇴직연금사업까지 근로자를 위해 마련된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근로자 한 명이라도 더 받게 하려고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글. 송유진 | 사진. 이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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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사 가입지원부


가입지원부의 노력, 성과로 고스란히 증명되다 진주지사는 진주시 등 8개 시・군을 행정구역으로 관할하고 있다. 진주지사의 관할 사업장 24,600여 개 중 5인 이하 사업장이 전체의 72%가 넘는 17,700여 개로 행정대상이 영세하며, 광활한 담당지역으로 인하여 대국민 행정서비스 제공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지사장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각자 맡은 업무에 매진한 결과 3년 연속 ‘경영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되었으며, 2년 연속 ‘고객만족경영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 진주지사 가입지원부는 공단의 핵심가치인 ‘고객을 위한 헌신’을 몸소 실천하기 위하여 원거리 고객이라도 현지를 직접 방문하여 민원 접수와 안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접수된 업무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없는지 반성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항상 매우 만족할 때까지’라는 기관의 가치를 앞세워 고객응대와 업무처리를 하였기에 외부 고객에 대한 가입지원부의 만족도는 2009년 전체 4위, 2010년 전체 2위, 2011년 전체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가입지원부는 1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과 연면적 100m2 이상의 개인 건축현장을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에 가입시키고, 보험료를 징수하는 업무 외에도 5인 이하 사업장의 퇴직연금사업과 저소득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근로자 복지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자영업자 고용보험(실업급여), 택배・ 퀵서비스 기사 산재보험, 10인 미만 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사업 등 영세사업장 및 저소득 근로자들의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많은 신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가두캠페인을 벌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겸손한 자세’와 ‘전문 지식’으로 공략한 퇴직연금사업 근로자를 1인 이상 고용한 사업장은 근로자에게 반드시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그렇지 않은 사업장이 꽤 많다. 이에 근로복지공단은 올 한 해 동안 퇴직연금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저희는 퇴직연금사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2011년부터 지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담당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한 결과 2012년 상반기 가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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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목표대비 218.9%를 달성하여 전국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영세사업장에서 열악한 조건 하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퇴직연금사업을 위해 별도의 인력이 증원된 것은 아니어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가입지원부 직원들은 ‘목표대비 218.9%’라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현재 가입지원부에서 퇴직연금사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상조 대리는 ‘퇴직연금 전문가’로 통할 정도로 퇴직연금에 대해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다. “고용보험이나 산재보험은 고객이 받아들이도록 이해를 시키는 업무지만, 퇴직연금은 설득을 시키는 업무입니다.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신뢰를 줘야 하고,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일단 첫인상이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평소 옷차림과 인사법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고객을 대할 때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지식과 정보입니다. 저는 평소 퇴직연금뿐만 아니라, 관련한 경영지식을 쌓기 위해 따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보험회사에 일주일 동안 출근한 적도 있습니다. 보험왕들에겐 75개의 화법이 있다고 합니다. 고객의 눈높이와 요구에 따라 화법이 달라지는 것이죠. 고객의 질문 성향을 보면 어떤 스타일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고객의 성향에 따라 설명을 해 드리죠.” 김 대리는 퇴직연금사업을 담당하고부터 세상에서 가장 공손하게 인사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했고, 고객이 찾으면 언제든지 찾아가서 퇴직연금에 대해 설명했으며,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딱 맞는 맞춤형 리플렛까지 본인 스스로 제작했다. 그래서 고객들은 김 대리를 단순히 ‘공단 직원’으로 생각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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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강명희 가입지원부장

진주지사

부장 승진 후 첫 발령지가 진주로

보다’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가입지원부에

결정되었을 때, 주변에서 ‘명품

진주에 있는 동안 직원들과 많은

부임하게 된 소감과

지사’로 간다는 얘기를 많이

추억을 쌓아 훗날 좋은 일이

앞으로의 각오에

해주었지만, 낯선 곳에 머물러야

있을 때 함께 나누고, 힘들고

한다는 두려움이 먼저 앞섰습니다.

지칠 때 위안이 될 수 있는 좋은

그런데 막상 일주일을 보낸 지금은

인연을 만들고 싶습니다.

대해 말해주세요.

‘내가 복이 많기는 많은 사람인가


더진 많주 에 이 알대 고해 싶 습 니 다

/

강명희

가입지 원 부 장

아직 여름휴가 때 무얼 할 지 특별한 계 획을 세우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진주 에 온 지 얼마 안 된 만큼 ‘진주 바로 알 기’, 즉 진주를 비롯한 주변의 명소를 두 루 돌아볼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고 향 으 로 G O ! G O !

/

예 쁜 딸 쌍 둥 이 와

김 상 조

대 리

저는 7남매 중 막내입니다. 부모님이 연세가 많 으신데, 살아계시는 동안에는 휴가 때마다 고향 인 경주에 가서 예쁜 제 딸들의 얼굴을 자주 보 여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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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김동현 과장

진주지사만의

진주지사에는 지역

직원들이 지역에 대한 애착이

자랑이 있다면

연고자가 많아서 지역

많기에 업무에도 좋은 쪽으로

무엇입니까?

구석구석에 대해 실정을

많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그래서 직원들의 일 처리가

지역민만의 독특한 정서도

수월할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잘 알고 있습니다.

고객 만족도가 높습니다.

‘퇴직연금 전문 컨설턴트’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김 대리는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본인의 열정만으로 이 모든 것을 해오고 있다. 또한 진주지사는 김 대리에게 차량을 우선으로 지원했고, 팀원들은 김 대리가 고객을 만나느라 자리를 비운 동안 걸려온 고객의 전화를 김 대리에게 빠르게 전해주는 등 내적 네트워크도 효과적으로 조성되었기에 이렇게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명품 지사’ 타이틀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된다 진주지사의 슬로건은 ‘소통’이다. 소통을 위해서 지사장 이하 간부들은 항상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으며, 직원들의 개성과 업무스타일을 충분히 인정하고 모든 업무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저희는 소통을 통한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힘든 일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이는 내부고객의 만족이 외부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진주지사는 지역민들과 더불어 성장하기 위해 평소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평거사회복지관에서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했으며, 올해 4월부터는 진주실버센터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모든 면에서 칭찬받을 일을 한가득 하고 있기에 진주지사는 ‘명품 지사’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었다. “앞으로 진주지사가 명품 지사로 계속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는 진주지사 34

가입지원부. 그들이 힘주어 말한 마지막 그 한 마디에 무한 신뢰가 간다. 그리고 2012년 하반기에 그들이 얼마나 많은 성과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신아 나들 게아 놀 자우 ! 리 테 마 공 원 에 서 /

김동현

과장

이번 여름휴가에는 초등학생이 된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테마공원에 갈 계획입 니다. 제가 수박을 좋아하는 데, 올여름 수박으로 더위를 이겨보면 어떨까 합니다. 만약 여름에 진주 에 올 계획이라면 진주 장어와 진주 냉면이 별미이 니 꼭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두첫 근해 두외 근여 설행 레 요 !

/

심 유 희

주 임

저는 8월 말에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납니다. 친구와 태국에 가기로 했는데 태국은 볼거리도 많고, 다양한 수상체험을 할 수 있어서 벌써부 터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이번 여름휴가 에 태국에서 좋은 추억 많이 쌓아오겠습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도 더 열심히 일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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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찾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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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시련을 만나면 삶이 고달프고 괴롭기 마련이다. 하지만 시련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는 매우 달라진다. 시련을 이겨내지 못하면 평생을 괴롭히는 트라우마가 되는 반면, 시련을 극복해낸 이들에게 시련은 가치 있는 인생을 선물한다. 박종균 씨는 전혀 예기치 않은 산업재해로 장애를 입고 끝없이 좌절했지만, 그 절망 속에서 희망의 실마리를 발견했다. 그리고 현재는 산재 및 중도장애인들의 권리와 복지를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글. 김지영 | 사진. 박병혁

“ 산재는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직업 전환으로 새로운 삶을 찾은 박종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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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사고로 장애를 입게 된 안전 지킴이 박종균 씨가 산업재해를 입게 된 것은 1992년. 당시 아연과 납 등의 광물을 채취하는 회사에서 채굴 현장의 현장감독으로 근무하며, 작업자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평소 안전을 누구보다도 강조해오던 그는 작업을 지시하던 중 약 5톤가량의 돌 더미에 깔리는 대형사고를 당하게 되었다. “채굴 현장은 언제 대형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매우 위험한 곳입니다. 그래서 항상 작업자들에게 안전을 강조했지요. 사고 당일에도 작업자들에게 붕괴의 우려가 있는 위험한 지역에서 철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작업자들은 물론, 장비까지 완벽하게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막 작업지역을 벗어나려던 순간 천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 당시 박종균 씨의 생사는 담당의사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 팔과 다리, 그리고 갈비뼈까지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당한 것이다. 특히 부서진 갈비뼈는 폐를 찔렀고, 폐에 피가 고이면 죽음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에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사고발생 후 3일이 지난 뒤에야 피가 고이는 속도가 줄어들면서 박종균 씨는 기적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

연속된 절망과 좌절에서 찾아낸 희망의 씨앗 중환자실에서 받았던 3개월간의 치료는 지독한 통증과의 싸움이었다. 계속되는 통증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고, 삶에 대한 의지마저 잃어갔다. 몸이 차차 호전되어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자신의 장애가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척수장애를 입어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중환자실에서의 통증보다도 박종균 씨를 더욱 힘들고 지치게 했다. 하지만 그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냈다. 대전산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되면서 주변 환자들을 둘러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시 대전산재병원에는 간호사 몰래 술을 먹는 환자들이 많았어요. 산재를 당하기 전에는 자유로운 몸이었을 테니 술을 찾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런 38

식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몸을 망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병원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해 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척수장애를 입어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중환자실에서의 통증보다도 박종균 씨를 더욱 힘들고 지치게 했다. 하지만 그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냈다. 대전산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되면서 주변 환자들을 둘러볼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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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균 씨는 2004년, 나사렛대학교에서 장애인 재활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자신처럼 갑작스러운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마음에서 시작한 작은 노력이었지만, 대전산재병원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환자들이 책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이다. 또 도서관을 찾는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그는 도서관 한편에 자리를 잡고 환자들에게 산업재해와 관련한 상담을 해주었다. 본격적인 법률상담은 아니었지만, 직장에서 노무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을 되살려 40

기업주가 산재처리를 해주지 않거나, 각종 브로커들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도록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었다. 또한 그는 많은 산재환자를 만나면서 ‘장애인 복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 박종균 씨는 2004년, 나사렛대학교에서 장애인 재활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자신처럼 갑작스러운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치료지원을 받아 양호한 건강상태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복귀한 이후부터가 더 큰 시련이었습니다.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제가 장애를 갖게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박종균 씨처럼 비장애인으로 살다가 산재 및 사고로 장애를 입게 된 장애인을 ‘중도장애인’이라고 한다. 중도장애인은 수년간을 비장애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물리적인 재활과 더불어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사회에 나가 비장애인들과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심리적인 재활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가 치료를 받은 시절에는 ‘물리적 재활’이라는 개념도 드물었던 시기였기에 사회에 완벽하게 적응하기 전까지 시련이 거듭 반복되었다. “지금까지 만나 온 많은 산재환자, 그리고 장애를 입게 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재는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랬지만, 요즘 저는 그분들에게 산재경험은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종균 씨는 지난해 재활학 석사 학위에 이어 일반대학원 재활학 박사과정에도 도전했다. 이제 논문학기를 거치고 박사학위를 받고 나면 전임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 또 그는 장애인계에서 유력한 언론인 ‘에이블 뉴스’와 척수장애인협회의 소식지인 ‘Wheel’에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은 비장애인들과 함께 장애인들도 자신의 몫을 다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큰 목표의 작은 조각들인 셈이다. 산재로 인한 거듭된 시련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찾아내고, 비장애인, 장애인 할 거 없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박종균 씨. 그가 세상에 뿌리는 희망의 씨앗이 전국 산재근로자의 가슴에 심어져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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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꿈꾸는 사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들과 똑같이 열 개의 손가락이 있었다. 0.1초보다 더 짧은 순간의 실수로 손가락 세 개를 잃었다. 하지만 사라진 세 개의 손가락을 아쉬워하며 속상해하기보다, 남은 일곱 개의 손가락에 감사하며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신의 원래 자리로 돌아와 자신의 길을 묵묵하게 걸어가고 있다. 바로 손경호 씨의 이야기다. 글. 송유진 | 사진. 이도영

“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원직장으로 복귀한 손경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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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호 씨는 손가락을 세 개나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 지 12주 만에 자신이 일하던 원래의 직장으로 당당하게 복귀했다. 다시 일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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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찾아온 시련 손경호 씨는 냉장고와 에어컨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부품을 페이퍼로 갈아내는 사상작업을 7년이나 해왔다. 회사는 안전사고가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무사고 사업장이다. 그런데 2012년 1월 25일 손경호 씨에게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는 손경호 씨 개인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회사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 “80톤짜리 프레스기에서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프레스에는 절대로 손을 넣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위로 올라가는 제품을 바로잡는다고 오른손을 넣었다가 손가락 세 개가 압착되었습니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 사고는 기계 탓도 아니고, 회사 잘못도 아니고, 오로지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제 잘못이지요.” 손경호 씨에게 손가락 세 개가 절단되는 엄청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사고가 발생한 순간 하늘에서 ‘꽝’하는 소리가 들렸고, 그는 잠시 동안 멍하게 서 있었다.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동료와 함께 출혈이 심한 오른손을 압박붕대로 꽁꽁 감고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 도착해서 자신의 오른손을 본 손경호 씨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곧 자신에게 찾아온 이 어마어마한 시련을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힘들수록 빛을 발하는 긍정의 힘 많은 산재근로자들이 산재를 당하게 되면 오랜 시간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하지만 손경호 씨는 손가락을 세 개나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 지 12주 만에 자신이 일하던 원래의 직장으로 당당하게 복귀했다. 다시 일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하루아침에 손가락이 세 개나 사라졌는데 당연히 충격이었죠. 하지만 언제까지나 손만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어요? 그 짧은 시간 동안 수술을 세 번이나 하고, 두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부모님께서 주신 이 소중한 몸을 순간의 실수로 훼손했다는 게 너무나 황당하고, 기가 막혔죠.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 다시 되돌릴 수도 없고, 어쩌겠어요. 손가락 열 개가 전부 없어진 것도 아니고, 열 개 중에 일곱 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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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호 씨는 원래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긍정 에너지를 평소보다 백분 발휘하여 이 기막힌 시련을 자신의 삶에서 조금씩 밀어내었다

남았으니까 뭐라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손경호 씨는 원래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긍정 에너지를 평소보다 백분 발휘하여 이 기막힌 시련을 자신의 삶에서 조금씩 밀어내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희망이 생기지, 부정적인 생각만 하면 절망밖에 없다’고 스스로를 꾸준하게 타일렀더니 세상에 못할 건 없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가족・회사・공단의 도움으로 새 삶을 시작하다 손경호 씨는 5월 1일부터 병원에도 가지 않는다.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여전히 수술한 오른손도 아프고, 깁스를 오랫동안 하고 있었던 탓에 오른쪽 어깨도 불편하다. 46

손가락 일곱 개로 생활하는 것에 적응하려면 못해도 4~5년은 걸리고, 통증은 평생을 갈 것이다. 하지만 손경호 씨는 자신의 고통을 약물이 아닌 오로지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가 이 일을 하기 전까지 23년간 교직생활을 했습니다. 학교에서 체육교사였기에 운동을 하다 부상당한 아이들이 어떻게 재활치료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요. 그래서 요즘도 매일매일 저 혼자 재활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열중쉬어 같은 기본적인 자세도 안 될 만큼 몸이 불편하지만, 이렇게 꾸준하게 몸을 움직인다면 점점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손경호 씨와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그의 강한 의지와 자신감에 감탄하게 된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의지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저는 참 인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제 아내는 사고 후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가장 힘이 되어준 사람입니다.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말을 자주 해줬거든요. 그리고 우리 회사 상무님께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수술을 마친 저에게 빨리 낫는 대로 회사로 복귀하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사실 많은 산재근로자들이 사고가 난 후에 원직장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별로 많지 않다고 합니다. 당연히 부상을 입었으니 원래 하던 업무를 계속하는 것이 힘들겠지요. 그런데 저는 회사의 배려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일하고 있으니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손경호 씨는 마지막으로 근로복지공단 부산동부지사 송홍영 과장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본인의 잡 코디네이터로서 송 과장이 많은 용기와 격려를 주었다고 말이다. 이제는 친구처럼 느껴질 정도로 친근하단다. 손경호 씨가 근무하는 회사에는 60대 이상의 근로자들이 꽤 많다. 손경호 씨의 바람대로 70이 넘어서까지 회사생활을 하면서 사랑하는 아내와 소소한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 아마도 그의 의지대로라면 70은 물론이고, 100살까지도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손경호 씨는 근로복지공단 부산동부지사 송홍영 과장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본인의 잡 코디네이터로서 송 과장이 많은 용기와 격려를 주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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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자라는 곳

수준 높은 한편의 예술 작품은 수백, 수천만을 감동시키는 커다란 힘을 가졌다. 지난 6월 30일 정기모임을 가진 한국 근로문화 예술인 협회 회원들은 물질은 나누면 나눌수록 작아지고, 진정한 문화예술은 나누면 나눌수록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진정성으로 굳건하게 뭉친 사람들

커진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다. 글. 이용규 | 사진. 이도영

한국 근로문화 예술인 협회 2/4분기 정기모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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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협’을 아시나요?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탁 트인 자연환경이 주는 여유로움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의 큰 가치를 지닌다. 절경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단양팔경 가운데서도 으뜸이라는 도담삼봉에서 만난 한국 근로문화 예술인 협회(이하 한근협) 회원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씨가 원망스러울 법도 하건만,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움이 앞선 덕분일까, 다정하게 인사를 주고받는 표정들이 무척이나 밝고 환하다. “저희 한근협은 일 년에 네 번 정기모임을 갖는데, 문화예술이라는 공통화제로 만난 분들이라 통하는 부분이 많아요. 다들 직장에 매인 몸이고, 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 자주 만날 수는 없는데 이런 모임을 통해 의미 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분야에 대해 토론도 하면서 배워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를 주도한 한근협의 문학분과 강명숙 위원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특히 근로복지공단 복지사업국 홍성진 국장, 양승현 부장, 박주운 차장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주어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한다. 지난 2008년 발족한 한근협은 근로복지공단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회원 모두가 근로복지공단에서 주최하는 근로자문화예술제 수상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근로자문화예술제는 문화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는 직장인들이 그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온 만큼, 이들 회원들에게는 신인등용문과도 같은 대회이다. 문학, 음악, 미술, 연극 등 4개 분과로 구성된 한근협은 지난 2007년 수상자들이 주축이 되어 모임을 갖게 되었고, 점차 협회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들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교류를 하면서 각자가 속해 있는 장르의 달란트를 내보이자는 취지로 현재 ‘WELCO’me Festival’이라는 행사를 일 년에 한 번씩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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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정들이 모여 일궈낸 ‘소통과 조화’ 각자 소속된 직장이 따로 있긴 하지만, 이들을 단순 아마추어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근협은 근로자문화예술제가 배출한 실력파들답게 자타가 공인하는 상당한 내공을 갖춘 프로 예술가들이다. “회원들 가운데는 이미 프로의 경지를 넘어선 수준의 작품 활동을 전개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사실 프로의 의미는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가 관건인데, 자신의 예술이 완전히 삶의 일부로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 자체가 프로가 아닐까 싶어요. 예술을 향한 우리의 열정은 어느 예술가 못지않다고 자부하는 만큼, 더 많은 사람에게 뜨거운 영혼의 울림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시를 사랑하는 문학 분과답게 강명숙 위원장이 건네는 유려한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이날 도담삼봉을 시작으로 인근에 위치한 온달산성과 동굴 등을 둘러보며 ‘우중산책’을 즐긴 한근협 회원들은 비가 와서 불편하기보다 비가 함께 있어서 더욱 낭만적인 여행이 되었다며, 날씨 덕분에 오늘 백일장의 시상이 더욱 잘 떠오를 것 같다고 말하며 웃는다. 이규정 회장은 한근협의 출발은 근로자문화예술제이지만, 단순히 상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 도와가며 더욱 실력을 증진시켜나가 근로자문화예술제의 위상도 드높이고, 아울러 한근협의 자생력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아마 전 세계에서 음악, 미술, 연극, 문학을 통합하여 하나의 단체로 출범한 것은 한근협이 처음일 겁니다. 회원들의 열정을 담아 협회가 발족된 만큼,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능한 예술단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더 노력해나갈 예정입니다. 비록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50

근로복지공단에서도 보람을 얻을 수 있도록 회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담삼봉을 시작으로 인근에 위치한 온달산성과 동굴 등을 둘러보며 ‘우중산책’을 즐긴 한근협 회원들은 비가 와서 불편하기보다 비가 함께 있어서 더욱 낭만적인 여행이 되었다며, 날씨 덕분에 오늘 백일장의 시상이 더욱 잘 떠오를 것 같다고 말하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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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회 근로자문화 예술제에서 <매미>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정화 회원은 근로문화예술인들이 가지는 강점으로 마음에서 52

우러나오는 진솔한 소재의 다양성을 꼽는다


명실상부한 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하길 단양팔경을 둘러보고 난 후 한근협 회원들이 도착한 곳은 단양 소선암 자연 휴양림.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도시의 밤 풍경은 낮보다 더 밝지만, 이곳은 깊은 산기슭에 위치한 덕분인지 때 이른 어둠이 내려앉아 있다. 이번 정기모임을 주최한 문학분과의 ‘성향’을 살려 여섯 편의 시낭송이 이어졌고, ‘단양 소선암’을 주제로 백일장이 진행되자 모두 진지한 가운데 명상에 잠기는 모습이다. 지난 26회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매미>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정화 회원은 근로문화예술인들이 가지는 강점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소재의 다양성을 꼽는다.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경험과 현실에 대한 문제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살아 있는 작품이 탄생하게 된다는데, 그런 만큼 안에 갇혀서 글만 쓰는 이들은 느낄 수 없는 삶의 깊은 부분이 고스란히 작품 속에 녹아있다고 말한다. “일과 문화예술은 영역을 달리할 뿐이지 하나의 뿌리를 가진 꽃이라 생각한다”는 근로복지공단 복지사업부 홍성진 국장은 지난해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발표된 <정리해고>라는 시에서 ‘나무를 30cm로 베는 모습’이라는 표현을 통해 노동현장의 어려움을 담담하게 담아낸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근로자문화예술제는 근로자들의 현장 경험이 없으면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자기 성숙도를 나타내는 다양한 모습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대단한 내공을 가진 분들이지요. 그들 가운데는 이미 전문가 반열에 오르신 분들도 많은데, 대회를 개최하는 기구로서 제 역할을 열심히 했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합니다. 이제 근로자문화예술제는 올해로 33살 왕성한 청년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처럼 굳건하게 성장한다면, 앞으로 불혹의 나이가 되어 대한민국의 흔들리지 않는 문화의 요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근협이 근로자문화예술제의 꽃들이 모여 이루어진 모임인 만큼, 명실상부한 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하면서 빛나는 결실을 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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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예찬

더위를 이기는 나만의 방법 일러스트. 박진희

더위 탈출 3단계 ●

약골 체질인 나로서는 한여름의 무더위는 그야말로 죽음이다. 그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나만의 더위 극복 프로그램이 필수다. 지금부터 나만의 ‘더위 탈출 3단계 방법’을 소개한다. 1단계, 참을만한 더위다 싶을 때는 가볍게 샤워하고 냉커피 한 잔 마시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2단계, 입고 있던 민소매 옷도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더위가 버거울 때는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한다. 전기료 걱정 없이 에어컨 팍팍 틀 정도의 능력은 아니기에 욕조에 얼음을 털어 넣고 풍덩! 한동안 몸을 담갔다 뺐다를 반복하면 반나절은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3단계, 몸에 걸친 모든 것들이 힘겹게 느껴질 때쯤이면 축 늘어진 개처럼 헥헥거리고 있을 터. 이때는 다른 방법이 없다. 그냥 개처럼 축 늘어지는 수밖에. 방바닥에 대자로 뻗어서 책을 펴고 독서삼매경에 빠지는 것이다. 차디찬 얼음 냉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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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들이켜면서 책을 읽다가 스르르 잠이 들면 무더위쯤은 금세 잊어버린다. - 박남수(경기도 시흥시 매화로)


‘수박씨 멀리 뱉기’ 놀이가 최고야! ●

“덥다 더워”가 입에 절로 붙는 여름에는 수박만 한 게 없다. 시원한 수박을 한 입 베어 물면 더위쯤은 절로 잊게 된다. 하지만 수박을 먹을 때 다소 귀찮은 게 있으니 그건 바로 수박씨다. 그해 여름도 무더운 날씨 때문에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는 속옷은 물론이고, 셔츠까지 흠뻑 젖어있었다. 나는 얼른 샤워하고 냉장고에서 수박 한 덩이를 끄집어내었다. 방학을 맞아 집에서 여름을 보내던 아이들도 나만큼이나 더위에 짜증이 난 상태였기에 수박을 보자마자 환호성을 내지르며 달려들었다. 그런데 요것들이 수박을 자르는 나에게 먹기 쉽게 수박씨까지 골라달라고 주문을 하는 것이다. 나는 평소 수박씨도 먹었기에 아이들에게 귀찮으면 그냥 먹으라고 권했지만, 아이들은 절레절레 고개를 내저었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놀이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름 하여 ‘수박씨 멀리 뱉기’ 놀이! 대야를 과녁으로 삼아 수박씨를 뱉어 넣는 놀이다. 귀찮은 수박씨가 재미난 놀이의 도구로 바뀌자 아이들은 열광했다. 이 엉뚱한 놀이 덕에 우리 가족은 말끔하게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매미가 자지러지게 울고 수박이 간절하게 떠오르는 요즘, 얘들아~ 수박씨 멀리 뱉기 한판 어때? - 김종신(경남 산청군 산청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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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목도리’로 더위 극복! ●

‘무더위 때문에 고통스러운 여름이 어떻게 하면 시원해질까?’를 궁리하던 중 얼음 목도리와 조끼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런데 조끼가 오히려 더 더운 것 같아서 요즘에는 얼음팩만 사용하고 있다. 얼음팩의 수명은 3~4시간 정도인데, 녹으면 다시 얼려 쓸 수 있어서 경제적이다. 몸에 대고 있으면 금방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한곳에 너무 오래 두지 말고 자주 위치를 바꿔줘야 한다. 얼음 목도리는 목에 두르는 용도라서 그런지 아무리 얼려도 딱딱해지지 않고 부드러움을 유지한다. 추운 겨울에 목을 따뜻하게 하면 보온효과가 크듯이 얼음 목도리를 목에 두르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데, 단점은 얼음팩과는 달리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이다. 아직 무더위를 이기는 나름의 비법을 찾지 못하신 분들께 얼음 목도리와 얼음팩을 권하고 싶다. 그런데 현재 솔로인 나는 사실 더위를 타고 싶다. 좋은 연인과 땀띠가 날 때까지 손을 꼭 잡고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 - 김용재 주임(인천산재병원 건강관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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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 그리고 심야영화 ●

요즘 날씨 참 덥죠? 그런데 조만간 열대야까지 찾아오겠네요. 더운 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방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있는 게 최고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답답해서 오래 하지는 못합니다. 그렇다면 더위를 날려버릴 방법이 있어야 할 텐데, 아직 더위 나기 비법이 없는 분들을 위해 저만의 여름나기 방법을 공개하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돗자리를 챙기고, 시원한 캔 맥주와 책을 들고 근처 공원으로 나들이를 가는 것입니다. 한낮에 그늘진 나무 아래에서 책을 펼쳐 들면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잠도 솔솔 옵니다. 저녁이 되면 시원한 캔 맥주 한잔까지! 찜통 같은 무더위 속에서 맥주를 마실 때 다른 안주는 필요 없지만,

‘일상 예찬’은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독 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코너로 독자 여러 분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9+10월호의 주제는 ‘내가 세상에 태어 나 가장 잘한 일’입니다. 원고지 3~4장 분량의 글을 이메일(leemosu@hanmail. net)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게재된 분 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치킨과 함께하면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이외에도 제가 즐기는 더위 탈출법은 심야영화관에 가는 것입니다. 특별히 보고 싶은 영화가 없더라도 한밤중에 영화관에서 달달한 영화를 본다면 무더위는 저 멀리 날아갈 겁니다. - 김남희 대리(안산산재병원 진단검사의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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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과 이명수의 작은 위로

그림. 전용성

● 정혜신은 정신분석이라는 전문영역을 맑은 정서적 감성으로 전달하는 정신과전문의이자 정신건강 컨설팅 기업인 ‘마인드프리즘(주)’의 CCO(Chief

Contents Officer)이다. 저서로는 『삼색공간』, 『남자 vs 남자』, 『사람 vs 사람』, 『불안한 시대로부터의 탈출』 등이 있다. ● 이명수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섬세하고 균형 있는 감각으로 대중의 심리적 욕구를 실용적 심리지식과 영감으로 아우르는 심리기획자이자 ‘마인드

프리즘(주)’의 CEO이다.


현재도 미래의 아름다운 과거 걸핏하면 ‘내가 왕년에…’를 입에 올리는 이들의 현재 상태가 썩 만족스럽지 않을 거라는 짐작은 셜록 홈즈의 추리만큼이나 자연스럽고 과학적입니다. 말하는 사람이 애초부터 과거에 방점을 찍고 있으니 당연한 결론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구조도 ‘왕년에’ 화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과거로 눈을 돌려야 행복의 단서라도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돌이켜보면 그때가 평생 제일 행복한 시절이었다, 는 식이지요. 심각한 심리적 착시현상입니다. 미래에서 돌이켜보면, 현재도 미래의 아름다운 과거인걸요. ‘here & now’ 상황에서 행복을 감지하지 못한 채 과거를 돌아보거나 미래를 기웃거리는 일은, 무능력한 행위입니다. 돌이켜보지 않고 지금 현재의 주위를 둘러보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진짜배기 행복입니다.


희망 인터뷰

“ 국민 MC 윤형빈을 기대해주세요!” 개그맨 윤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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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클라이맥스는 아직 오지 않았다 윤형빈은 아홉 살이 되던 해부터 ‘장래희망’란에 코미디언을 적어 넣었다. 웃기는 사람이 되고자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그에게도 서러웠던 무명시절이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무대에 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고, 함께 공연을 준비하던 동료들이 하나, 둘 기획사와 계약을 맺는 모습을 지켜보며 상대적 박탈감에 무대 밖의 윤형빈은 ‘왕비호’와는 거리가 멀다. 반듯한 말투에 보기 드물게 성실하고 참하디 참한 이

괴로워하기도 했다. “심지어 ‘윤형빈은 100만 원도 아깝다’

총각은 최근 공개 코미디와 리얼

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어요. 오랜 세월

버라이어티의 경계를 영민하게

100만 원의 값어치도 못하는 개그맨

넘나들며 ‘왕호감’으로 변신했다.

지망생이었고, 안 웃기는 막내 캐릭터로

“비웃으실지 몰라도 제 꿈은 국민 MC 입니다”라는 말로 입을 연 개그맨 윤형빈에게 관객과의 소통은 꿈에

고군분투하기도 했지요. 아직은 갈 길이 너무 멀지만, 제 꿈은 국민 MC예요.

다가가기 위한 최고의 전략이자 삶의

희망을 놓지 않은 한 제 인생의

일부이다.

클라이맥스는 아직 오지 않은 겁니다.”

글. 윤진아 | 사진. 이도영

개그콘서트에서도 앞에 나서서 웃기는 사람이기보다는 주로 조력자 역할을 했다. 톱스타 게스트를 앉혀놓고 간 큰 독설로 화제를 낳았던 ‘왕비호’ 캐릭터는 무명이었던 윤형빈을 인기 개그맨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짙은 스모키 화장에 꽉 끼는 쫄티와 반바지를 입은 그가 깐죽거리며 톱스타들을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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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벗어던지고, 지극히 멀쩡해진 ‘자연인

“비록 백만 안티 군단을 끌어모으긴

윤형빈’이 스스로도 낯설게 느껴진

했지만, 어딜 가나 대우받는 스타들의

시기도 있었지만, 대본 없이 일상을

굴욕이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하게

보여주며 차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

다가갔던 것 같아요. 왕비호의 독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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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이라기보다는 모두의 공감대를

지역 속으로 파고든

건드리는 개그였지요. 독하게 웃겨서

‘윤형빈 개그쇼’ 대박!

방송이 나간 뒤에 포털사이트

연예계의 소문난 트위터 족인 윤형빈은

검색순위에 이름이 오르면 사실

대중과 허물없이 소통하는 데 능한

스타에게도 도움이 됐고요. 제가 원래

개그맨이다. 지난해 부산 경성대 앞에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성격인데,

문을 연 ‘윤형빈 소극장’은 어느덧 이

왕비호 코너를 하면서 원 없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됐다. ‘감수성’의

쏟아냈네요(웃음).”

내시로 얼굴을 알린 개그맨 김영민과

인기 캐릭터에 안주하는 대신 선택한

합심해 벌인 일이다. 투자하겠다는

KBS 2TV <남자의 자격>은 왕비호가

이들도 꽤 많았지만, 요란한 광고 대신

아닌 윤형빈을 선보인 무대다. 쫄티를

SNS 홍보와 더불어 극장 주변을 직접


지난해 부산 경성대 앞에 문을 연 ‘윤형빈 소극장’은

입소문을 타고 관객이 몰리기

어느덧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시작하더니 100회 이상 매진 기록을

됐다. 브라운관에 얼굴을

세웠다. 그중 54회까지는 연속매진

내밀기 전 대학로 무대에 섰던 윤형빈은 관객과 직접

이었다. 야구 개막전과 맞물려

만나고 소통하는 희열을

안타깝게도 연속매진 기록은 깨졌지만,

누구보다도 잘 안다

매진 행렬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부산 팬들이 조직한 서포터즈 ‘윤소팸 (윤형빈 소극장 패밀리)’은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지원군이다. 윤소팸 내에는 50번 넘게 공연을 본 열성 팬도 있고, 10번 이상 본 사람은 셀 수 없이 많다. 공연 때마다 간식을 들고 찾아와 힘을 북돋아 주는가 하면, 소극장 개막 100일

돌며 인사에 나섰다. 브라운관에 얼굴을

잔치를 열어 배우들을 감동시키기도

내밀기 전 대학로 무대에 섰던 윤형빈은

했고, 부산 시민을 즐겁게 해줘

관객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희열을

고맙다며 공로패를 안겨주기도 했다.

누구보다도 잘 안다.

실제로 윤형빈 소극장 덕분에 이제

“눈앞의 관객에게 직접 ‘수작’을 거는

경성대 주변에서 연예인을 만나는 일은

재미가 얼마나 짜릿한데요(웃음).

낯설지 않게 됐다. 개콘 식구들은 거의

소극장 무대에서는 다양한 소재의

다 무대에 섰고, 매회 특별 게스트들이

개그를 보여줄 수도 있고, 관객과 함께

자청하고 무대에 올라 힘을 보탠다.

노는 일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개그맨 이윤석은 내복을 입고 노래를

아무래도 방송에서 보여줄 수 있는

불렀고, 며칠 전에는 가수 김범수가

개그는 지극히 한정적이거든요. 그나마

즉석에서 콩트를 짜 열연하며 큰 웃음을

서울에는 소극장 무대가 많이

선사했다. 그는 팬들의 사랑에

생겨났는데, 지방에서는 좀처럼

보답하고자 재능기부에도 두 팔을

구경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이 좋은 걸

걷어붙였다. 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

서울에서만 해서 되겠느냐는 마음에

가장을 비롯해 관내 복지시설・단체와

작당하고 일을 벌였습니다.”

결연을 맺은 윤형빈 소극장은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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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전국노래자랑>의 송해 선배님처럼 친근한 MC

TV의 장수 프로그램 <최고의 요리비결>

가 되고 싶어요. 종합예술의

의 진행자로도 맹활약 중이다. 개그맨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MC

정경미와 공식커플인 윤형빈은

로 인정받는다는 게, 실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예비장모에게서 전수받은 비장의

어려운 일이에요.

레시피로 ‘일등 사윗감’ 이미지 변신에

결코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란 걸 잘 알기에, 욕심내지 않고

박차를 가하겠다”는 너스레와 함께 매회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저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빠르면

자신을 단련해가는 중입니다.”

이달 안에 새로운 캐릭터를 들고 개그콘서트 무대에도 복귀할 예정이다. “언젠가는 <전국노래자랑>의 송해 선배님처럼 친근한 MC가 되고 싶어요.

웃음을 잃지 않도록 돕기 위해 찾아가는

종합예술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MC

공연을 병행하며 언제든 무료로 공연을

로 인정받는다는 게, 실은 하늘의 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에요. 숱한 개그맨이 도전했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한

목표는 친근한 국민 MC

사람은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거든요.

“꿈은 이루어진다잖아요!”

결코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란 걸 잘

도전은 멈추지 않고 현재진행 중이다.

알기에, 욕심내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고

<남자의 자격> 미션을 통해 D라인의

차근차근 저 자신을 단련해가는

몸매를 벗고, 꿀복근 만들기에 성공한

중입니다.”

윤형빈은 얼마 전 무려 패션잡지의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최고의

표지모델이 되어 대중 앞에 서기도 했다.

MC로 시청자 곁에 서겠노라는 약속에

지난 6월 윤형빈은 서울 그랜드힐튼

왠지 믿음이 갔다. 바지런히 관객과

호텔에서 열린 쿨가이 선발대회에서

소통하고 호시탐탐 더 많은 사람을 웃길

개그맨 최초로 ‘명예 쿨가이 상’을

거리를 찾아 나서다 보니, 삶은 훨씬

받았다. 남성잡지 <맨즈헬스>가 주최한

풍요로워졌단다. 꿈을 놓지 않고 전국

이 대회에서 윤형빈은 아이돌그룹 2PM,

방방곡곡 웃음을 실어 나르는 그가

연기자 최여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희망나무』 독자 여러분에게 띄운 희망의

숱한 화제를 낳았다. 지난 2월부터는 EBS

메시지를 기쁘게 읽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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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대화법

우정을 두 배로 커지게 하는 친구 사이 대화법 친구는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와 나눌 수 없는 속 깊은 대화까지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존재이다. 그런데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할지라도 말 한마디 때문에 우정에 금이 갈 수도 있다. 그만큼 친구 사이에서도 대화법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친구와 오랫동안 우정을 쌓는 데 도움이 되는 대화 방법을 소개한다. 글. 이 혜범(커뮤니케이션 전문가, Bom Communications 소장) 일러스트. 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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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 친구와 사소한 일로 다투고 서먹해졌는데, 자연스럽게 화해하고 싶을 때

지웅: (따르릉) 여보세요? 정훈: (부드러운 목소리로 침착하게) 지웅이니? 나 정훈이다. 그 동안 잘 지냈니? 지웅: (약간 당황한 목소리로) 응. 그래. 정훈: (단도직입적으로) 그때는 내가 정말 미안했다. 네 생각 많이 나더라. 후회도 많이 되고. 지웅: … (잠시 침묵이 흐르고, 친구의 진솔한 사과에 마음이 움직임) 그래. 나도 미안하다.

사소한 일로 친구와 다툰 뒤 서로 잘못했다는 말을 못해서 시간이 많이 흘렀다면, comment

더 이상은 시간을 끌지 말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다. 일단 나의 자존심을 잠시 접어두고 친구와 잘 지내던 때(혹은 친구가 고마웠던 때)

를 떠올리며 긍정적인 마음을 갖자. 그리고 용기를 내어 친구에게 연락하고 솔직한 마음을 전 하자. 직접 전화하는 것이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진심이 담긴 핸드폰 문자 메시지도 좋다. 화해 할 때는 직접적으로 “내가 미안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최고다. 괜한 자존심에 빙 빙 돌려 이야기하거나, “나도 잘못했지만, 너도 그때 잘못했다” 식으로 친구의 행동을 지적하며 사과를 받아내려는 행동은 금물이다. 화해할 때는 상대에게 어떤 행동을 이끌어내려는 것을 목 표로 하기보다는 나의 미안한 마음과 그동안 친구에 대한 그리움 등의 솔직함을 전하는 것으로 끝나야 한다. 물론 이때는 목소리 톤이나 말투도 매우 중요하다. 오랜만에 연락하는 상황인 만큼 “내가 미안 했다”라는 말 한마디도 말투나 뉘앙스에 따라서 형식적으로, 혹은 진솔하게도 들릴 수 있다. 목 소리 톤이나 말의 속도도 어색함을 없앤다고 너무 높게 잡거나 빠르게 잡으면 진심을 전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안정된 목소리 톤으로 천천히 진심을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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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2. 친구에게 강요하지 않으면서 현명하게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고 싶을 때

규원: 정식아, 우리 다음 달에 모이기로 한 거 15일, 25일, 29일 중에 언제가 좋을까? 나는 가능하 면 20일 이후가 좋은데. 정식: (수첩을 보며) 음… 나는 18일만 빼면 괜찮고, 민석이는 아무 때나 좋다고 했으니까 25일이 좋겠다. 말일에는 바쁠 거 같아서. 규원: 그럼 우리 다음 달 25일에 보자. 그때 만났던 양대창집하고, 중국요리집하고 어디서 볼까? 정식: (기분 좋게) 그때 그 집 양대창 맛있더라. 거기서 보자. 규원: 오케이. 그럼 그때 보자.

친구끼리 약속장소를 잡을 때나 식사 메뉴를 정할 때, 종종 의견이 엇갈릴 수 있 comment

다. 그러나 그렇다고 무조건 내가 좋은 시간과 장소를 이야기하며 목소리를 높인 다면 자기만 생각하는 배려 없는 사람으로 인식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그럴

때는 내가 원하는 답안을 담은 선택지를 제시하며 최종 결정은 상대에게 내리도록 하는 ‘선택 지 한정법’ 설득 기술이 유용하다. 곧 내가 A가 좋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A로 하자!”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A 외에 내가 마음에 드는 몇 가지 보기를 더 제시하면서 “A와 B, C 중에 뭐 가 좋을까?”라고 선택형으로 질문하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내가 원하는 답안에서 답이 나오도 록 유도하면서도 최종 결정은 상대가 하게 함으로써 상대에게는 배려를 느끼게 한다. 또한 상대에 따라서는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경우도 있는데, 내가 몇 가지 답안 을 담아 질문하면 상대는 그 제시된 답안에서 답을 참고할 수 있기에 부담이 적으며, 신속하게 답을 내릴 수 있다. 물론 가끔은 내가 A, B, C라는 선택지를 제시하더라도 상대에 따라서는 D 68

나 F를 이야기하는 친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선택지를 제시하면 선택지를 제시하지 않고 그 냥 질문하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확실하다.


CASE 3. 친구가 도움을 요청했는데,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거절하고 싶을 때

영재: 진수야, 오랜만에 이런 이야기 해서 정말 미안하다. 내가 너무 급해서 그런데 혹시 융통할 수 있는 돈 좀 갖고 있니? 오 천정도. 몇 개월만 빌려주면 이자까지 쳐서 갚을 수 있거든. 진수: (안타까운 목소리로) 영재야, 요즘 많이 힘들구나. 그런데 미안해서 어쩌니. 정말 조금만 상 황이 괜찮으면 꼭 도와주고 싶은데, 나도 지금 너무 힘들게 생활하고 있거든. 어쩌니? 영재: 그렇구나. 그래. 너도 힘든 거 알지. 내가 워낙 급하다 보니… 어디 이야기할 때도 없고. 진수: 내가 도와주면 좋은데. 음… 오 천까진 도저히 힘들고, 한 오 백 정도는 마이너스 통장에서 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거라도 도움이 될까? 영재: 어휴, 진수야. 정말 고맙다. 너도 힘든데… 내가 이 은혜 잊지 않을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친구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가 있다. comment

특히 ‘친한 사람들끼리는 절대 돈거래를 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막상 본인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거나 급하게 돈을 필요로 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게 되면 그

모습을 외면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그렇다고 대책 없이 보증을 서준다거나, 무리하게 돈을 빌려주는 것도 적절치 못하다. 곧 친구의 부탁을 미안하지 않게 효과적으로 잘 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비록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는 모습을 보일지라도 거절하는 방법이나 뉘앙스 에 따라 친구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모습을 보며 고맙게도 생각할 수 있고, 반대로 자존심 상 해하며 섭섭함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효과적으로 거절하기 위해서는, 친구의 부탁에 대해 무 자르듯이 “안 되지.”, “내가 돈이 어디 있냐?”식으로 바로 NO를 외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오히려 “어휴, 많이 힘들겠구나. 근데 미 안해서 어쩌지?”식으로 친구의 힘든 마음을 읽어주며 내가 도움을 주기 힘들다는 “Sorry”가 먼 저 나와야 한다. No가 먼저 나오는 것과 Sorry가 먼저 나오는 것은 상대에게 180도 다른 느낌 을 준다. 또한 비록 친구의 부탁을 온전히 다 들어주기는 힘들지라도 당장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제3의 대안(혹은 부분적인 수락)을 제시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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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건강 주치의

휴가 후유증, 어떻게 물리칠까? 신록이 우거지고 폭염이 쏟아지는 7~8월에는 많은 사람들이 휴 가를 떠난다.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서 바닷가나 계 곡, 아니면 머나먼 나라로 즐거운 휴가를 다녀올 것이다. 그런데 행복한 휴가를 다녀온 뒤에는 후유증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휴 가 기간은 짧아도 휴가 후유증은 오래도록 남아서 일상생활에 지 장을 줄 수도 있으므로 제대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글. 김재한(순천산재병원 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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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생체리듬을 회복시키는 방법 휴가를 다녀오면 많은 사람들이 휴가 후유증에 시달린다. 소화가 잘 안 되고, 몸이 나른하고, 머리가 아파서 업무에 집중되지 않는다며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최근 인터넷에서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 이상이 ‘휴가 후유증을 겪었다’라고 답했듯이 휴가 후유증은 어느덧 시대의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흔히 ‘휴가 후유증’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증상은 생체리듬이 깨져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좋아지겠지만, 한동안은 고생깨나 하는 필수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휴가 후유증을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면주기를 조절해야 한다. 휴가 이후 당분간은 회식이나 술자리를 될 수 있는 대로 피하고, 기상 시간을 준수하여 일정하게 아침에 기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 다음에는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기 위해 비타민제를 보충하는데, 특히 신선한 과일류를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이러한 후유증을 먼저 정리하기 위해서는 휴가가 끝나기 하루나 이틀 전에 집에 돌아와 주변을 정리하고, 휴가를 마무리한다면 더욱 좋은 치료방법이 될 것이다.

여름휴가 후 생기는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 휴가를 다녀오면 여러 가지 여름철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피부 화상, 식중독으로 인한 장염, 눈병이다. 물을 갈아먹거나 변질된 음식물로 인하여 복통, 설사 등의 장염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 경우 설사가 멎을 때까지 우유 등의 유제품을 삼가고 이온음료, 물 등을 복용한다면 며칠 후 저절로 낫게 된다. 특히 휴가기간 중에 보관을 조금만 잘못해도 육류,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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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등은 변질되기가 쉬워 장염 등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각종 음식물의 보관・관리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유행성 눈병이다.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눈병이 발병하며, 진물이 나고 눈곱이 끼는 등 고통을 주지만, 열흘 정도 후에는 완치된다. 눈병에 걸린 가족이 있다면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눈병이 결막염 등으로 발전됐다면 가까운 안과에 가서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휴가의 상징인 일광 화상이다. 일광욕이 지나치면 피부가 붓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긴다. 이는 태양 속의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화상을 입은 경우로 특히 백사장에서 반사된 자외선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이런 자외선 화상은 멜라닌 색소를 침착시켜 기미나 주근깨를 남긴다. 화상 부위는 옷만 스쳐도 쓰라리며, 물집이 터졌을 때 응급처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남기도 한다. 바닷가에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화상을 입었을 때는 먼저 열을 식히는 게 중요하다. 화상 부위의 열을 빼앗고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다. 수건을

휴가 후유증 극복 방법

❶ 입욕으로 흐트러진 생활리듬 바로잡기 휴가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일주일 동안은 가급적 술자리를 피하고, 집에 일찍 들어와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반신욕으로 피로를 풀어주면 휴가 기간 동안 흐트러진 수면시간을 바로잡는 데 효과적이다.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는 게 여의치 않다면 족욕을 즐기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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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우유 한 잔으로 불면증 해소 휴가 후에 갑자기 찾아온 불면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된다. 이럴 때는 수면제를 먹기보단 생체리듬을


시원한 수돗물에 적셔서 화상 부위에 얹는 것이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며, 얼음을 수건에 싸서 화상 부위에 대고 있는 것도 좋다. 샤워할 때는 비누나 보디클렌저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물집이 잡히면 터뜨리지 말고 생리식염수로 냉찜질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피부 껍질이 일어날 때에는 일부러 벗겨 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놔둬야 한다.

이렇듯 우리가 휴가를 즐기는 대가로 후유증이 생긴다면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휴가 후유증이 자연히 치유되도록 기다리는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휴가 후유증을 예방하고 싶다면 각종 질병에 대한 사전 정보와 상비약품, 선크림 등을 잘 챙기고, 여유 있는 휴가 일정으로 편안한 곳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사전에 꼼꼼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래저래 개인 사정이나 회사 업무로 인하여 휴가를 다녀올 수 없는 사람들에게 ‘휴가 후유증’은 행복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

자연스럽게 잡아주는 건강한 식단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은 신경안정과 숙면 촉진에 효과가 있으므로 우유를 마셔보자. 우유는 잠들기 전에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더 좋다. ❸ 잠들기 전 10분 스트레칭 휴가가 끝나고 출근했는데 유난히 어깨가 뻐근하고 쑤시는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잠자리 들기 전 10분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자. 혼자 스트레칭 하는 것이 힘들다면 짐볼을 이용해 허리와 다리, 등 근육을 풀어주면서 근육을 이완시키면 피로 회복과 숙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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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空間

漢 江

‘서울의 젖줄’이라고도 불리는

한강에서 즐기는 여름

한강은 예부터 역사적으로나

밤과 낮의 반전 매력에 빠지다

문화적으로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한강의 영향력은 오늘날까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 단순히 서울의 상징으로서의 역할만이 아니라, 서울시민이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기는 대표적인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특히 여름에는 밤낮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오고, 운동도 즐기는 핫 플레이스로 변신한다. 글. 송 유진, 김지영 ㅣ 사진. 이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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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아름답기로 유명한 서울의 야경. 특히 한강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밤 풍경은 낭만 그 자체 이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한강으로 나오는데, 특히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분수쇼를 본다 면 한 여름 밤의 무더위쯤은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다.


76 반포 한강공원 요즘 한강에 가면 운동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상쾌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운동하는 것도 좋지만, 저녁노을로 붉게 물들어가는 한강을 바라보며 달리기를 하는 것도 나름의 운치가 있다.


77 여의도 한강공원 & 성산대교 여의도 한강공원은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경사가 완만한 자연형 호안과 수변 산책 로를 조성하여 서울시민의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성산대교는 트러스 외측을 반달형으로 하여 직선미 와 동양적 곡선미를 조화시킨 특유한 조형미를 갖추고 있는데, 그 아름다움은 깜깜한 밤일수록 더욱 빛을 발한다.


78 뚝섬 수영장 아스팔트도 녹여버릴 만큼 뜨거운 여름, 사람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장소는 단연 수영장이다. 한강에는 총 7개의 수영장이 있으므로 교통카드와 여벌의 옷만 간단하게 준비하여 집에서 가까운 수영장으로 피서를 떠나보 자. 요즘 한강 수영장들은 워터파크 못지않게 최신 물놀이 시설들을 마련해 놓았으므로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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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즐거움이 흐르는 한강

여름의 절정으로 풍덩~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드는 즐거운 추억

한강 수영장

난지 캠핑장

▶▶

여름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도심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낭만을

즐기며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한강에서도 만끽할 수 있다. 현재 개장한 한강의

난지캠핑장에 가자. 상암 월드컵경기장 근처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가양대교와 성산대교

한강공원에 위치한 난지캠핑장에서는 간단한

사이에 위치한 강서 물놀이장부터 망원, 여의도,

피크닉은 물론, 본격적인 캠핑까지 즐길 수

잠원, 뚝섬, 잠실, 광나루 수영장까지 한강의

있다. 난지캠핑장은 노을공원, 하늘공원과도

동에서 서까지 총 7개에 이른다. 특히 뚝섬과

연결되어 있어 한강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만날

여의도 수영장은 이용객들에게 가장 많은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지난 6월 29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흐르는 물에

일에 강서 물놀이장이 난지캠핑장 인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 시원한 물줄기가

개장하여 낮에는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쏟아지는 4m 높이의 아쿠아링, 물대포와 물이

캠핑을 즐기는 하루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흐르는 스파이럴 터널 등 웬만한 워터파크

캠핑을 위해 많은 짐을 챙겨가는 것이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부담스럽거나, 제대로 된 캠핑장비가 없는

한강 수영장은 성인 5,000원, 아동 3,000

사람에게 난지캠핑장만큼 친절한 곳도 없다.

원으로 매력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다둥이 카드

난지캠핑장에서는 몽골텐트와 그늘막, 테이블,

소지자, 65세 이상의 노인, 장애인 및 보호자

의자 등 기본적인 캠핑용품부터 바비큐용 그릴,

등은 입장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장작 같은 캠핑요리 용품까지 웬만한 캠핑용품

tip 뚝섬 수영장 : 02-452-5955, 여의도 수영장 : 02-785-0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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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놀이다. 더위를 잊게 하는 신나는 물놀이는

광나루 수영장 : 02-470-9561

일체를 대여해준다. 입장료는 성인과 아동 구분 없이 1인당 3,750원이며, 야영을 하는 경우에는 인터넷 및 전화를 통한 예약이 필수다.

망원 수영장 : 02-322-6302

tip

잠실 수영장 : 02-421-2564

장소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495-81번지 한강시민공원

잠원 수영장 : 02-536-8263 강서 물놀이장 : 02-3151-0256

내 난지캠핑장 문의 : 02-304-0069


한강의 아름다움 백배 즐기기 한강 유람선 ▶▶

한강유람선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986년

문화 품은 한강으로 마실 가자! 물빛무대 & 미디어아트갤러리

물빛무대와 미디어아트갤러리에서는 로맨틱한

10월 25일. 개항 당시에는 배를 타고 한강을

여름 밤의 정취를 더해주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둘러보는 것이 전부였지만, 현재는 한강의

체험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크루즈

한강 여의도공원의 ‘물빛무대’는 매일 밤 한강을

상품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야경 크루즈는

배경으로 음악 분수쇼, 레이져쇼 등 물과 빛을

한강에 놓인 다리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도시의

이용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물빛무대의

불빛이 만들어내는 장관, 그리고 밤하늘을

볼거리와 더불어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재즈의

수놓는 한강 변의 레이저쇼 등을 볼 수 있어

환상적인 선율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10월까지

한강에서 낭만을 느끼고 싶은 연인들에게

계획되어 있으며, 7월의 주말 저녁에는

인기가 많다.

힙합에서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강에서는 크루즈와 함께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음악행사와 영화상영제가 열린다.

있다. 라이브쇼 크루즈에서는 야경과 함께

반포한강공원 미디어아트갤러리에서는 매월

다양한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선상뷔페

마지막 주 토요일에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크루즈에서는 선상에서 최상급의 요리를 맛볼

다양한 지식감성콘서트가 열린다. 7월에는

수 있다. 또한 상암에서 잠실에 이르기까지 총

서울을 흐르는 강과 냇가에서 만날 수 있는

8개의 유람선 선착장에는 자연학습장,

물고기들을 주제로 생태체험기를 영상과

수변무대, 다양한 체육시설 및 수상스포츠

음악으로 공유하는 ‘춤추는 한강 물고기’

체험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콘서트가 열리고, 8월에는 태양계 및 우주의

마련되어 있다. 유람선 승차권은 전화나 방문

다양한 지구 밖 별들을 관측하고 영상으로

구매뿐 아니라, 인터넷과 스마트폰 ‘한강유람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음악이 함께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도 24시간 구매할 수 있다.

‘별별(星)이야기, 한강’ 콘서트가 열린다. 81

tip

tip

문의 : 02-3271-6900

한강사업본부 : 02-120


TV 속 인물열전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주인공 방귀남

국민 남편 방귀남, 남자들에게는 악당 캐릭터? 매주 주말 저녁이 되면 많은 사람이 텔레비전을 켜고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본다. 드라마를 보면서 여자들은 ‘방귀남’ 캐릭터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감탄하고, 행동 하나하나에 감동한다. 방귀남이 왜 대한민국 모든 여성의 이상형으로 떠오르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지, 캐릭터의 매력을 파헤쳐 보자. 글. 김 헌식(문화평론가) |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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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든 여성이 꿈꿔온 완벽남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은 하나의 세상에 관한 이야기다. 그 세상의 이름은 ‘시월드’. 자칫 바다의 세계로 생각할 수 있는데 ‘씨월드’가 아니라 ‘시월드’다. ‘ㅅ’ 하나 차이지만, 지칭하는 세계는 너무 다르다. 시댁, 시어머니, 시누이가 있는 시집살이의 공간이 시월드이기 때문이다. 이런 시월드는 대대로 며느리에게는 지긋지긋한 공간이었다. 수많은 드라마에서 이 지긋지긋한 고통의 공간이 단골소재로 등장했지만, 이 시월드는 <넝쿨당>에서 ‘웰컴 투 시월드’가 되었다. 이 말은 시월드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말인데, 웰컴 투 시월드는 여성들에게 해당된다. 남성들은 이런 시월드가 반갑지만은 않다. 한쪽은 열광하고 한쪽은 그렇지 않은 세계가 가능한 것, 그 이유는 방귀남(유준상 분) 때문이다. 정말 방귀남은 여성들에게는 환호의 캐릭터지만, 남성들에게는 피곤을 부르는 캐릭터다. 가정에서 남편, 아들, 손자, 사위, 형제의 역할을 정말 완벽하게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의 남성들은 남몰래 방귀남 같은 남자가 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방귀남에게 밀리고 있어서 섭섭한지도 모른다.

방귀남은 누가 봐도 완벽해 보이는 남자다. 올드미스 차윤희(김남주 분) 에게 방귀남은 오래도록 기다려온 ‘넝쿨 채 굴러 온 남편’이었다. 시댁이 없는 입양아 출신에 미 대학의 유능한 전문의이며, 할 말 다하는 주관 강한 아내의 언행을 모두 받아주는 남자다. 자상한 성격에 낭만적이며, 신사적인 매너와 세련된 패션 감각은 금상첨화다. 낙천적이고 다정다감하고 이해심 많은 남자, 그리고 몸에는 식스팩까지 있다. 정신적으로나 물질적, 육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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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남성이다. 도덕적으로도 훌륭하다. 한국에서 성장하지 않았는데 더 한국인 같으며, 잘난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잘난 척을 하지 않는다.

방귀남 같은 남편만 있다면 시집살이도 OK!

-그런데 이렇게 완벽한 넝쿨남에게 치명적인 흠이 생겼다. 바로 시월드의 도래이다. 없는 것으로 생각했던 시월드가 바로 앞집일 줄은 차윤희가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집주인이 시부모이고, 주인아주머니가 시어머니로 등장해 집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시부모와 시할머니, 작은 시부모, 시이모가 둘, 시누이가 셋이나 있다. ‘넝쿨채 당신’이 아니라 ‘넝쿨채 악당’이 들어온 셈이다. 시어머니는 ‘내 아들이 힘들게 번 돈인데 과소비가 심하구나’, ‘아들 아침밥은 꼭 챙겨야지 않겠니?’, ‘제사준비는 며느리 몫이지’라고 말한다. 시할머니는 입만 열면 아이를 가지라고 온갖 조치를 하여 84

좌불안석하게 한다. 남편 누나는 부부싸움을 하면 어느새 알고 달려와


윽박지르고, 시누이는 새언니의 명품 백을 강제 탈취하고 새언니의 신용카드로 소비욕구의 끝을 보려 한다. 하지만 <넝쿨당>의 시월드는 이전의 시댁, 시집과는 다르다. 시어머니가 일방적으로 며느리를 괴롭히거나 고통을 줄 수 없으며, 며느리는 억누름을 당하지도 않는다.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항상 솔직하게 말한다. 과거 며느리처럼 안으로 삭히거나 그것을 쌓아놓았다가 한 번에 터트리지도 않는다. 이렇게만 간다면 충돌과 갈등이 집안을 평지풍파 일으킬 게 분명하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바로 방귀남 때문이다. 방귀남은 시댁과 아내의 중간에서 너무나도 잘 조율해 나간다. 다음과 같은 방귀남의 대사는 대표적으로 여성들이 선호할만한 말이다. “어머니, 며느리를 혼낼 일 있으면 저도 혼내 주세요.”, “어버이날에는 친정 먼저 가자.”, “윤희가 늦는데요. 음식은 제가 할게요.” 혼낼 때는 저도 같이 혼내달라고 어머니와 누나, 동생들에게 말할 수 있는 남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넝쿨당>을 성 평등 드라마로 선정했다. 여성의 주체성과 부부관계의 평등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사사건건 트집 잡는 시누이 방말숙(오연서 분), 은근히 잔소리하는 시어머니 엄청애 (윤여정 분), 눈치 없는 작은어머니 고옥(심이영 분), 꼬장꼬장한 시할머니 전막례(강부자 분)로부터 아내를 보호하고, 형평성에 맞게 갈등의 해법을 풀어가는 것이 방귀남이다. 방귀남은 미국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가부장적인 한국의 시댁문화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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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불합리한 일로 자신의 아내가 고통을 당할 때마다 적절하게 개입하고, 정리정돈을 해준다. 결국 방귀남은 ‘애정남’이다. 고부간의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인 것이다. 차윤희는 시댁 가까이에 살 생각조차 하지 않았으며, 아이는 절대 갖지 않겠다는 여성이었지만, 이런 방귀남 때문에 기어코 아이까지 갖게 된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방귀남과 같은 남편이 있다면 시집살이도 감수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방귀남 같은 남자, 현실에도 있을까?

-방귀남이 아내에게만 잘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방귀남은 부모님의 앞집에 살기로 하였고, 가족을 위해 미국 유학까지 포기했다. 물론 아내의 양보와 동의가 전적으로 필요한 사안이었지만, 그것을 실현해낸 것은 아내 편에서 가족 전체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내는 방귀남의 역할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가족 안에서 오랫동안 핍박과 설움을 받았던 어머니를 위로하고, 할머니 앞에서는 손자로 재간 동이가 되기도 한다. 아버지 앞에서는 듬직한 아들이면서 그 말씀을 적절하게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동생들에게는 엄한 오빠이면서도 언제든 무엇이라도 지원해주는 오빠의 캐릭터를 유지한다. 방귀남이 가족 구성원들 간의 문제를 어떤 해법을 통해서 풀어주기 이전에 86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이해하려는 태도 자체가 해결 방법이 된다. 다만, 방귀남은 그런 여러 가족 구성원 가운데에서 자신이 휘둘리거나 혼란에 빠지지 않는 가족에


대한 신념과 삶의 자세가 있다. 심지어 자신을 버린 작은어머니를 보호한다. 아버지가 “네 작은어머니가 널 버린 거냐?”라고 물었을 때, 방귀남은 “버린 건 아니고 실수였다고 들었다”라고 답한 데서 알 수 있다.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그는 복수가 아니라 가족의 화합을 원했다.

어쨌든 방귀남 때문에 요즘 남편들은 평소에 잘했어도 비교가 된다. 할 일이 많아졌고, 더 잘해야 한다. 방귀남 때문에 괴로운 남자 혹은 남편들의 시선을 의식한 때문일까. 방귀남 역의 유준상은 인터뷰를 통해 “현실에서 방귀남 같은 남편은 없다”고 말했다. 너무나 완벽해 보이는 방귀남에 대해 ‘판타지 속의 남성 캐릭터’라는 평가도 일리가 있다. 해외에 입양된 아이들이 모두 방귀남처럼 전문의가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그런 전문의가 자신의 주체성을 고집하는 나이 많은 여성을 보고 한눈에 반하는 것도 쉽지 않다. 고부간의 갈등 와중에 아내를 편들며 둘 사이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모습도 생각만큼 녹록지 않다. 현실의 아내들은 미국 출신이 아니라 한국 출신의 남편들과 같이 산다. 하지만 분명 행복은 꿈꾸는 자의 것이다. 우리가 누리는 대부분이 이상을 갖고 꿈꾼 이들 덕분에 가능했다. 방귀남도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중간 노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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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노트

첫사랑의 추억을 들춰보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고 글. 정 승윤(경남 양산시 물금읍)

감독. 이용주 | 출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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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상반기에는 드라마 <해를 품은

기억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 것 같다.

달>에서 첫사랑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건축학개론>에는 재미있는 장면도 많이

왕, 이훤의 캐릭터가 인기몰이함과

나온다. 특히 공중전화기, 삐삐, 일회용

동시에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가 전

카메라, 도트 프린터, GUESS 티셔츠 등

국민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관객 수 400

90년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이

만 명 이상을 동원한 이 영화의 매력은

많이 등장한다. 30대 이상의 관객이라면

도대체 무엇일까? 아마도 관객의

누구나 이 아이템들과 공감할만한 추억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첫사랑의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추억을 끄집어내었기 때문이라고

그중에서도 ‘기억의 습작’이라는 노래가

생각한다. ‘처음’이라는 것은 설렘의

영화 전반에 걸쳐 흘러나오는데, 가만히

감정을 품고 있어서 시간이 지나도

듣고만 있어도 옛날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게 해준다.

묘미는 엔딩에 있다. 드라마에서는 흔히

여주인공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남녀

자신의 현재 삶을 포기하고 첫사랑과의

주인공은 과거를 회상하게 되지만, 대학

새로운 시작을 선택하곤 하지만, 이

시절의 풋풋한 감정들은 남아있지 않다.

영화에서는 두근거리는 첫사랑의

여자 주인공은 결혼과 이혼을

기억을 간직한 채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경험하면서 세상에 대해 격한 감정을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인생을 걸고

품게 되었고, 남자 주인공은 건설업계의

베팅할 용기가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빡빡한 생활에 시달려 냉정한 현실형

명이나 될까? 사랑과 결혼은 꿈이 아닌

인간으로 변해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의

현실이기에 이러한 엔딩이 더욱

운명적인 만남은 아련한 옛 기억을

공감되었다.

꺼내보게 하여 순수했던 그 시절의

이 영화를 보고 첫사랑을 찾아 나서는

감정으로 잠시나마 정화되는 기회를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단 몇 분의

갖게 된다.

시간만 투자하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무엇보다 <건축학개론>의 가장 큰

쉽게 그와 그녀의 근황을 엿볼 수 있다. 영화에서처럼 첫사랑의 순수함을 잃어버린 현실을 마주하면 실망하겠지만, 한 번쯤은 과거의 추억에 취해 잠시 일탈을 꿈꾸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컬처 노트’는 문화생활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코너입니다. 가슴 속에 남을 만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 공연들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영화나 감명 깊었던 책 소개 또한 가능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합니다. 원고지 6장 분량의 글을 이메일 (leemosu@hanmail.net)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게재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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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서전

나만의 플레이 리스트 음악은 참 신기합니다. 기분이 좋을 때 들으면 더 신나게 만들어주고, 힘들 때 들으면

▶ 요즘 내가 가장 즐겨 듣는 노래 ▶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좋아하던 음악과

▶ 여행지에서 듣기 좋은 노래

감성으로 충만했던 이십 대에 즐겨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들은 음악은 전혀 다릅니다. 평소에 자주 듣는 음악도 하루하루 달라집니다. 이렇게 우리는 음악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세상에는 굉장히 많은 음악이 있지만, 우리는 세상의 모든 음악을 다 들을 필요도, 들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소중하게 여길 필요는 있습니다. 그 음악에는 나만의 아름다운 추억이 담겨있으니까요. 나의 자서전에 ‘나만의 플레이 리스트’ 를 기록하며 옛 추억을 떠올려도 보고, 지금의 내 감정도 찬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90

듣고 싶은 노래 ▶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노래 ▶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노래 ▶ 고단함을 이길 수 있게 해주는 노래 ▶ 가끔 흥얼대는 감성적인 노래


check list

※ ‘나의 자서전’ 코너는 독자 여러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진솔하게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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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물음표

회사 체육대회에서 부상을 입었다면, 업무상 재해일까? 근로자의 부상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기 위한 요건 근로자가 토요일 직원들과 족구경기를 하다가 넘어 지면서 부상을 입었다면, 이 사고는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일러스트. 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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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가 토요일 오후에 회사 근처 체육공원에서 동료 사건

직원들과 족구경기를 하다가 넘어지면서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은 사건이다.

판결 요지

이 족구경기는 대표이사가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근무능률 향상을 위해 직접 주도해 오던 정기적인 체육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체육활동이 끝나면 직원들은 대표이사와 함께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 연장근무를 했다. 한편,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족구경기에 참가할 것을 독려하였기 때문에 남자 직원들로서는 이를 거부하기 어려워 대부분 참여하였으며, 그에 필요한 비용은 대표이사가 부담하였다. 이러한 족구경기의 주최자, 목적, 내용, 참가 인원과 그 강제성의 정도, 운영 방법, 비용 부담 등의 사정에 비추어, 사회 통념상 이 사건 족구경기는 노무관리상 필요해 의하여 사업주가 실질적으로 주최하거나 관행적으로 개최된 행사로서 그 전반적인 과정이 사업주의 지배나 관리를 받는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에 충분하므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 사건 사고는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 (대법원 2009. 5. 14. 선고 2007두2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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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뉴스

07+08

신영철 이사장, ‘2012 대한민국 공공컨퍼런스’ 참석 신영철 이사장은 6월 27일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한 ‘2012 대한민국 공공컨퍼런스’에 참석해 ‘운영시스 템 고도화를 위한 기관 경쟁력 강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신 이사장은 이날 특강에서 고객 최우선주의의 경영방침과 비전을 소개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 단의 제도 개선 노력과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또 “공공기관의 경쟁력 강화는 곧 국민의 복지 수준 이 높아지는 결과를 낳고, 이는 국가의 경쟁력이 된다”며 공공기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공컨퍼런스는 공공기관의 미래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200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에 는 공공선진화의 성과 및 시사점을 발굴하고 향후 공공혁신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를 위해 핵심키워 드인 ‘넥스트 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운영시스템 고도화, 지속가능 성장전략, 공공가치 혁신, 사랑받 는 공공서비스 등 4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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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근로복지공단은 6월 13일 고용노동부 대회의실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등 업종 을 대표하는 9개 협회와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 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련 기관이 함께 했다. 이번 협약은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새로이 시행하는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사회보험료 지 원사업(두루누리 사회보험)과 자영업자 고용보험 제도를 적극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종별 협회 대표자는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자와 사업주를 위해 회원사에게 정부 정책을 적극 알리 고 가입을 촉진하는 데 앞장서 지원키로 했다. 두루누리 사회보험은 10인 미만 사업장의 사업주와 근로자의 고용보험, 국민연금 부담액 일부를 정 부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었 던 고용보험을 사업주가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95


희망 뉴스

07+08

근로복지공단 ‘청탁등록센터’ 운영

태백산재병원 전연순 수간호사,

근로복지공단은 임직원이 내·외부의 부당한

태백시장 표창장 수상

청탁을 받으면 그 내용과 청탁자를 즉시 등록하

태백산재병원 전연순 수간호사가 여성 권익 증

도록 하는 ‘청탁등록센터’를 지난 6월 19일부터

진, 독거노인 방문 등 지역 발전과 경로효친의 공

운영하고 있다.

로를 인정 받아 7월 10일 김연식 태백시장으로부

공단은 공정한 업무수행과 투명한 의사결정 기

터 표창장을 받았다.

반을 확고히 하고자 이 제도를 마련했다. 공단

시상은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4회

임직원이 청탁 사실을 ‘청탁등록센터’에 등록하

태백여성대회’에서 있었다.

면 감사실이 확인·조사에 들어가 청탁자가 민 간인이면 경고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관련 조치

대구산재병원, 작은 음악회 개최

를 하게 된다. 청탁자가 공단 직원이면 기관별 윤 리경영책임직원이 청탁 직원을 면담하고 주의를 당부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하게 된다. 신영철 이사장은 “청탁등록센터 운영으로 청탁받 은 임직원은 청탁을 거절할 수 있는 명분을 갖게 되고, 청탁자는 기록이 남는다는 심리적 부담으로 부당한 청탁을 할 수 없게 되는 등 예방적 효과

대구산재병원(병원장 이강우)은 지난 7월 10일

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1층 로비에서 입원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작 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입원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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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료이사, 정선・태백산재병원 방문

및 보호자에게 공연관람의 기회와 여가 활용에

황원순 재활의료이사는 7월 19일 정선산재병원

도움이 되고자 마련됐다.

(직무대행 강은용), 태백산재병원(병원장 이건

이강우 병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시작된 행사에

원)을 방문,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직원들을

서는 ‘사랑의 노래 봉사단(사노봉)’이 나와 자선

격려했다. 황 이사는 병원의 각 시설을 둘러보고

공연을 펼쳤다. ‘사노봉’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직원들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

이 함께 노래하는 순수 비영리 봉사단으로 기타

다. 병원 임직원과 실무자들과의 연이은 간담회

반주에 맞춰 10여 곡을 선사했다. 공연 중간 중

에서 황 이사는 “여러분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간에 직원들이 참석하여 노래하는 프로그램도

있도록 본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당

진행됐다.

면 현안 해결을 위한 직원들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환자들은 흥에 겨워 박수


와 함께 열창하는 등 큰 한여름 저녁 공연은 큰

2012년 한마음 희망드림 가족캠프 개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근로복지공단 콜센터 우수기관 인증 획득 근로복지공단은 한국능률 협회컨설팅(KMAC)에서 전 국 콜센터를 대상으로 조사 하여 발표하는 ‘한국산업 서 비스품질 지수(KSQI) 조사’ 에서 콜센터 개소 1년 만에 ‘2012년 우수콜센터’ 인증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7월 21일 하나은행과 함께

을 획득했다.

연금수급자 전용카드 출시를 기념하여 산재연

이번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기업의 서

금 수급자와 가족을 위한 ‘2012년 한마음 희망

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전 산업의 206

드림 가족캠프’를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에 있는

개 기업 및 기관의 콜센터를 대상으로 상담원 연

‘외갓집 체험마을’에서 개최했다.

결시간, 쉬운 설명, 신속한 반응 등 16가지 항목에

이번 행사는 문화생활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

대하여 실시한 것으로, 국내 유일의 콜센터 서비

족한 산재연금수급자 가족의 심리적・정서적

스 조사 제도다.

안정과 가족 간 유대 강화를 위하여 마련됐다.

공단은 2006년부터 소속기관별로 분산하여 콜

캠프는 참가자의 신체활동 범위와 안정성을 고

센터를 운영해 오다 지난해 1월부터 통합하여

려하여 ‘황토머드팩 체험’ 등 흥미와 재미를 유

처음 개소하였으며, 개소 1년 만인 올해 전 산업

발할 수 있는 참여 위주의 프로그램과 자녀의

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2011년 83점에서 2012년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숲 체

91점으로 상승)을 나타내며 우수콜센터 인증을

험’ 등 지역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신영철 이사장은 “이번 가족캠프에서 산재연

신영철 이사장은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금 수급자와 가족들이 전원 향토마을에서 소박

있도록 콜센터의 조기정착과 품질향상을 위해

한 먹거리를 즐기고, 물놀이와 감자 캐기 등을

노력한 결과”라며 “향후 상담시스템 업그레이

체험하면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추

드로 최적화된 환경에서 고객 체감만족 증진을

억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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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앞에서 활짝 웃는 게 이렇게 어색할 줄 몰랐어요. 설마 공단을 찾아온 고객들께도 이렇게 웃는 건 아니겠죠? 나이가 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는데, 활짝 웃는 제 얼굴이 어색하지 않도록 밝고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12년 하반기, 『희망나무』 독자 여러분 모두 보람과 긍지로 활짝 웃을 수 있을 수 있는 행복한 하루하루 만드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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