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life Vol 3(DZ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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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VAKIA, CZECH, POLAND, IRELAND, AUSTRIA, GERMANY, SWISS, HUNGARY

KOREAN LIFE

유럽 전지역에 Webzine과 Magazine으로 배포되는

코리안라이프

유럽 한국인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드립니다

DZR

3rd

SPRING 2015 © FOC

문화의 향기

사진, 영화, 책, 생활에 관한 이야기 Health Report

엄마아빠 건강칼럼

K-POP / K-Culture / K- V Show 아시아기행

서일본 철도패스를 이용한 오사카 철도기행 한국으로의 짧은 휴가

북촌 한옥 마을 트레블/여행기

하울의 움직이는 성 - Colmar 여행 TV 프로그램소개

슬로바키아 인기 TV 시리즈

'Panelak'

[표지사진: Eva Vaskova]

방문이너뷰 - 슬로바키아 정치인 '리차드 슈릭' 한인광장 소식란 / 귀임인사 / 나는 한국인이다 / 대사관 소식 / 한인회 소식 / 한인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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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Authorized, National Medal of Honor Award Winner

Acquisition of AEO a first of korea

Austria Vienna airport

Slovakia Galanta

항공/해상 수출입 해외 이주화물(개인. 기업) Tel : +43 1 7007 35605 Mail : austria@schavemaker.com

항공/해상 수출입 Tel: +421 31 780 4530 Mail : svk@htns.com

항공/해상 수출입 Tel : +36 1 550 0010 Mail : bud@htns.com

Benelux Amsterdam

Germany Frankfurt airport 항공/해상 수출입 Tel : +49 69 9855 914 13 Mail : air.fra@htns.com

Hungary Budap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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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해상 수출입 무역, 창고업 수출입 통관, 구매대행 Tel : +31 62 955 1809 Mail : elliot.kim@htns.com

Russia Moscow

Austria Vienna airport

항공/해상 수출입 유럽, CIS, 러시아 Trucking TSR, TCR 운송 수출입 통관 대행 W/H VMI 운영 / 컨설팅 Tel : +7 499 707 7782~3 Mail : bgkim@htns.com

항공/해상 수출입 내륙운송 수출입 통관대행 Rail Terminal 운영 Tel : +48 600 218 048 Mail : htnspl@ht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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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 Spring~ 2015

Page 8 ~ 9

Bratislava 한글학교

한국으로의 여행

한글학교 졸업식

북촌 한옥 마을

Page 11 ~ 27

문화의 향기

K-POP, K-V Show, K-Culture

영화(병태와 영자), 책, 여행사진, 신기한 물건들, 일러스트, 책(폭격)

Page 28 ~ 33

Page 64 ~ 73

Health Report

Travel

엄마아빠 건강칼럼

Triberg / Colmar

아시아 기행 오사카 철도 기행 is published monthly(or every 3 months) by CDS KOREA s.r.o Tomasikova 50/C Bratislava Slovakia +421-902-944-018 koreanlife2013@gmail.com

Page 50 ~ 63

What's on Korean Wave

Page 34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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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2 ~ 49

Page 38 ~ 39

Interview 정치인 인터뷰 'Richard Sulik'

Page 40 ~ 41

TV 프로그램 Guide Panelak(Block of Flat)

Page 78 ~ 99

한인마당 한인광장 소식란 귀임인사 - 김영신차장(KMS) 나는 한국인이다 - 송원우사범 각국 한국대사관 / 한인회 소식 한인연락처


표지모델 EVA씨

Colmar 여행기

오사카 철도기행

북촌 한옥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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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IFE http://issuu.com/koreanlife koreanlife2013@gmail.com +421 902 944 018

Publisher & Editor DS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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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IFE

!

표지모델

취재/편집 무료광고

스폰서 후원 광고디자인

광고후원

잡지 대량구매 배포

칼럼/기고

제안 독자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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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CHOOL OF BRATISLAVA 초등3 년 유치반(5,6세)

유치반(7세)

초등5년 초등4년

초등 1년 외국인반

초등2년

초등6년

부 중등

브라티슬라바 한글학교 졸업식 브라티슬라바 한글학교

브라티슬라바 한글학교 (교장 박 병성)는 지난 1월 17일 QSI INTERNATIONAL SCHOOL 2층 강당에서 김 순동 (참사관), 배 범식(슬로바키아 한인회 회장), 황 복순(학부모 이사) 및 교장, 담임 선생님, 학부형, 학생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7회 브라티슬라바 한글학교 졸업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졸업생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유치부 총 7명 : 정민찬, 이수현, 유송현, 정지운, 조은아, 추예나, 황보미 -

초등6년 총 5명 : 김윤희, 안유정, 류해민, 이해신, 최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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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2년 총 5명 : 김연아, 김효정, 윤소련, 정래현, 서정우

이와 더불어, 지난 11월에 있었던, 제 3회 재 유럽 한인 청소년 한글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수상자 학생 3명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특히, 이들은, 초등부 학생에 주어지는 상위 최우수상 및 우수상 자리를 휩쓸었기에, 우리 브라티슬라바 한글학교를 더욱이 빛내 준 학생들이자, 우리학교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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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왕상(최우수상) : 류보민(초4) 율곡이이상(우수상) : 안유정(초6), 이지수(초5)

또한, 식의 말미에는, 2014년도 한해를 돌아보는 한글학교 영상 (사진 및 동영상, 약 10분)을 시청하며, 브라티슬라바 한글학교의 수업 간, 교육하는 모습, 야외활동, 대회, 태권도 교육 등을 추억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한글학교의 노력과 교육 모습을 알릴 수 있었고, 학부모들의 큰 호응과 한글학교에 대한 믿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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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on

KOREAN WAVE

K

POP

About the Top 4 Teams

BTS / EXID / A PINK / INFINITE

Introduction To Popular Variety Show

Variety Show CULTURE

InďŹ nite Challenge

Korean Culture Lifestyle / Taekwondo / Vibrant Korea / Korean Buddhism - Temple stay

SHINee 11


K

KOREAN WAVE Variety Show POP CULTURE

Dark & Wild -

Bangtan Sonyeondan

BTS

J-Hope

Jin

Suga

V

Rap Monster

Jungkook

Jimin

Agency: big Hit Entertainment Debut: Single Album [2 COOL 4 SKOOL] in 2013 Hit song: No More Dream, Miss Right, Danger Bangtan Boys (Bangtan Sonyeondan), also known as BTS, is a seven member South Korean boy group formed by Big Hit Entertainment. They debuted on June 13, 2013 with the song "No More Dream," followed by "We Are Bulletproof Pt.2". They have won several "New Artist of the Year" awards, including those at the 2013 MelOn Music Awards and Golden Disk Awards, and the 2014 Seoul Music A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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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cy: YEDANG Entertainment Debut: Digital Single [HOLLA] 2012 Hit song: UP & DOWN, I Feel Good EXID (Hangul: 이엑스아이디), an acronym for Exceed in Dreaming, is a five-member South Korean girl group, composed of Solji, LE, Hani, Hyerin, and Junghwa. Formed by Gamgak Entertainment in 2011, EXID originally started off as a six-member group consisting of members LE, Hani, Junghwa, Yuzi, Dami, and Haeryung. They made their official debut on February 16, 2012 with the release of their digital single album Holla. Two months later, Yuzi, Dami, and Haeryung departed the group, and were soon replaced by Solji and Hyerin. The quintet then released their first EP Hippity Hop in August 2012, but it was met with limited success. The group was launched to mainstream recognition when their 2014 single "Up & Down" climbed to number one on the Gaon Singles Chart four months after its initial release.

Hani LE Hyerin

Junghwa Solji

Up & Down "EXID" 13


K

KOREAN WAVE Variety Show POP CULTURE

Lovely Fairy Tale

Agency: A Cube Entertainment Debut: EP Album [Seven Springs of Apink] in 2011 Hit song: I don't know, No No No, Mr. Chu, LUV Apink (Korean: 에이핑크 also written A Pink) is a South Korean girl group formed by A Cube Entertainment in 2011. The group consists of Park Cho-rong, Yoon Bomi, Jung Eun-ji, Son Na-eun, Kim Nam-joo and Oh Hayoung. Hong Yoo-kyung left the group in April 2013 to focus on her studies. The group has released five Korean extended plays and one studio album. In April 2011, Apink released their first extended play (EP), Seven Springs of Apink, and performed a song from it, "Mollayo" (몰라요; "I Don't Know"), on Mnet's M! Countdown. The group has continued to perform live and on television shows since then. Apink released their first Japanese-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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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NK"

single, "NoNoNo", in October 2014. Their fifth Korean EP, Pink Luv, released in November 2014, debuted at No. 1 on Gaon's weekly album chart. On January 10, 2015, Apink became the first group to win five consecutive awards on Music Core. The same month, the group received the "Digital Bonsang" and "Best Female Performance Group" awards at the 29th Golden Disk Awards in Beijing, "Bonsang" and "Popularity" awards at the Seoul Music Awards, "Best Female Group" at the Korean Culture and Entertainment Awards and "Best Single of December" at the Gaon Chart K-Pop Awards. Their first solo concert, billed as Pink Paradise, was held in Olympic Hall, Olympic Park, on January 30 and 31. The 7,200 concert tickets sold out within two minutes after going on sale. Apink released a Japanese version of "Mr. Chu" on February 18, 2015, which also included a Japanese version of "Hush". It reached number 2 on Oricon's weekly singles chart, selling 54,000 copies the first week of its release.

Oh Ha-young

Son Na-eun

Kim Nam-joo

Jung Eun-ji

Jung Eun-ji

Yoon Bo-mi


Passionary ! Enthusiastic !

Boy Band

InFfinite

Agency: Woolim Entertainment Debut: M-net 'INFINITE! Your My Honey' in 2010 Hit song: Be Mine, The Chaser, Man In Love, Last Romeo

Infinite (Korean: 인피니트) is a seven-member South Korean pop boy band, formed in 2010 by Woollim Entertainment. The group comprises seven members: Sungkyu, Dongwoo, Woohyun, Hoya, Sungyeol, L, and Sungjong. Their mini-album New Challenge sold over 160,000 copies in Korea alone and was one of the bestselling albums of 2013. Their second album, Season 2, was released in May 2014.

On January 26, 2015, subunit Infinite H made their comeback after two years with the release of their second EP, Fly Again. They also held a press conference and a showcase on the same day at AX Korea, in Seoul.[35][36] Promotions for the album started on January 31, on M! Countdown and Music Bank.

happy new year On January 24th, INFINITE teased fans with the official trailer for their upcoming DILEMMA Tour. The tour commenced on February 1st in Fukoka, with upcoming concerts in Tokyo, Osaka and A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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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Model

표지모델 - 에바

바스코바(Eva Vaskova)

슬로바키아의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한국어 능통자가 있다. 현재, 글로벌 언어교육센터에서 국제영업 업무를 맡고 있는 에바씨를 소개한다. 첫 외국인 표지모델로써 승락을 해준 것에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안녕하세요. 저의 이름은 에바 바스코바라고 합니다. 코리안라이프에서 연락이 와서 이렇게 한국인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LAL 언어센터'라고 하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 습니다. 국제 영업관리 부서에 소속되어 있고, 주로 동부 유럽, 스칸디나비아 및 CIS 국가와 중앙아시아의 국가의 영어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 나라로의 출 장도 자주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영국, 미국, 몰타, 남아공 등의 영어권 국가에 서 세계 각국의 아이들을 위한 국제교류, 성인을 위한 영 어교육, 여름/겨울 캠프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의 선문대학교 한국어 교육원에서 1년간 한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그때가 2010년 이니까, 벌써 4년전이 네요. 어렸을 적 부터 저는 항상 아시아 언어를 배우고 싶었는 데요, 마침 친 여동생과 함께 한국에서 공부하고 장학금 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주저었이 신청하였고, 운이 좋게도 저와 여동생이 선발되었습니다. 원래부터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있었는데, 덕분에 천안에 서 생활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았어요. 한국어도 금새 늘었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지요. 지금도 자주 한국에서의 생활들이 기억나곤 하죠. 결코 잊 을 수 없을 거예요. 그래도 한국에서 느낀 문화적 충격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아침식사부터 쌀밥, 고기등을 먹는다는 점이 신기했고, 김 치, 고추 등 매운음식을 매식사마다 먹는 다는 것이 너무 놀라왔어요. 그래서 처음에 한국음식을 먹을 때는 항상 냅 킨을 손에 여러장 쥐고 있었죠. 그렇지만 금새 김치와 고 추장없이 지낼 수 없을 정도로 한국음식에 적응을 했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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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슬라바 다운타운에서 만난 에바씨. 월 2회 출장으로 항상 바쁜 생활의 연속이다.

이 밖에, 식사를 바닥에 앉아 한다거나, 버스운전 기사의 난폭운전 등은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입니다. 바다가 없는 슬로바키아와는 달리 한국은 바다가 있어서 여행이 즐거웠습니다. 반도는 정말 아름다 워요. 제주도, 설악산국립공원, 전통민속마을 등 도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도 정말 신나고 그 어떤 나 라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요.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의 놀이공원, TV 쇼, 공연, 축제와 화 려한 밤 생활부터 확실히 아시아에서 가장 흥미 로운 나라예요. 한국에서 남자친구도 사귀어 봤는데, 그 덕분에 한국의 사회생활, 사람대 사람의 문화, 한국의 전 통 등을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운이 좋 았다고 생각합니다.

찬안에서의 학교생활. 동아리 활동과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의 만남은 한국생활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제 생각에 한국사람들은 매우 따듯한 정을 가지 고 있고, 가족과 함께 전통을 지키며 열심히 노력 하는 이미지 입니다. 겉보기에는 무뚝뚝 해 보이지만, 노인과 약자를 배려하고, 친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입 니다. 저는 이곳의 한국분들이 잘 알고 있는 브라티슬 라바의 한국레스토랑인 '매화레스토랑'에서도 일 을 했었습니다. 당시에 한국분들이 잘 대해 주셔 서 즐겁게 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면서 우연히 저를 만나게 되면 수줍어 하지 마시고 아 는척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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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Message

Philippines

우리와 같은 대륙에서 온 필리피노들... 생김새와 언어는 다르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이방인이다.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곳에서는 모두 같은 '아시아인'으로 통한다. 대사관 집계로 100명이 채 안되는 필리피노들이 슬로바키아에 살고 있다. 직장인, 자영업, 학생들과 남편을 따라 온 가족들인데, 이들의 표정은 언제나 밝다. 순박하면서 종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듯이 보인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거리에서, 종교생활에서 혹은 비즈니스 관계에서 만날 수 있는 필리피노들과 즐겁게 웃으며 맥주 한 잔과 함께 하루의 피로를 날려보자. 슬로바키아의 필리피노들이 한국인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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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KOREAN WAVE POP Variety Show CULTURE

Infinite Challenge Comment Infinite Challenge is recognized as the first "Real-Variety" show in Korean television history. The program is largely unscripted and follows a similar format of challenge-based Reality Television programs, familiar to some audiences in the West. The challenges are often silly, absurd, or impossible to achieve, so the program takes on the aspect of a satirical comedy variety show rather than a more standard reality or contest program. In earlier episodes, the show's six hosts and staff would continuously proclaim that, in order to achieve its comedic purposes, the program was 3-D: Dirty, Dangerous, and Difficult.

Yoo Jae-suk As host-in-chief, he led all Infinite Challenge members in attempting to reach the goal of each episode. In 2008, he was temporarily replaced by Park Myeong-Su, but was reinstated as hostin-chief several weeks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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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 Popular TV Program Infinite Challenge is a Korean television entertainment program, distributed and syndicated by MBC. As of March 2015, it still has the largest market share for its timeslot; roughly between 20% of Korean television viewers watch Infinite Challenge at 6:30 PM every Saturday night. This makes it the top free-to-air television program on Saturday evening, and it's also the most viewed non-drama program in South Korea every week (excluding special sporting events, since November 2006, with the exception of January 2009, April and May 2010). It has kept the same scheduled time, since first airing in 2005. Since 2009, it lasts for roughly 75 minutes, excluding ten minutes of advertising. Episodes are also frequently rerun on several Korean cable broadcasting channels. Since February 19, 2011 (episode 237), the program has been aired in highdefinition. Infinite Challenge have been called the nation's variety and Korea's real first variety for having been successful for over 10 years

Jeong Hyeong-don

Park Myeong-su

A comedian by profession before joining the team, Jeong Hyeong-don used to appear in the Korean comedy show Gag Concert (where Do-ReMi Trio being one of his many skits). However, over many episodes, he has demonstrated remarkable talent in everything imaginable (for example, catching grapes with his mouth or playing a Korean jump-rope game) except being funny. He is teased by the other members for this. His character is also defined by the ability to make anyone around him feel awkward.

Park has continuously proclaimed his nickname (Geo-seong, or Giant Star). He is often referred to as "Father" by the rest of the members due to his elderly look and his position as the oldest member of the program. This is especially prevalent when Myeong Su's receding hair is flattened or his makeup is removed. See his page for more details. His (on-air) persona is that of a veteran grumpy "upperclassman" of the other members. He often shouts or reprimands his "underclassmen," usually about humorously trivial matters.Thanks to his current work as the co-host of Infinite Challenge, Park Myung-soo gained more than 250 nicknames throughout his appearances on the program as listed by the netizens.

Jeong Jun-ha His character is mainly defined by 3 things: his size (often referred to as being 0.1 tons, or 100 kilograms), appetite, and a degree of slowness in judgment. His extraordinarily large head (supposedly 8 kg) has gotten him, on a few occasions, called "Chivas Degal" (Degal = is a shortened word for "Degari", a vernacular word for "head"). In the 50th episode special of season 3, he was challenged to eat 50 plates of noodles in five minutes. The plates altogether weighed about 10–30 kg. (He succeeded, but had to go straight to the lavatory and subsequently slept in the back of the studio). On episode 61 of season 3, he went to a hair salon with Hong-chul to curl Hongchul's 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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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KOREAN WAVE POP Variety Show CULTURE Ha Ha

Currently the youngest member of the program, Haha was long considered the cutest and best-looking member of the cast. He is also the most-educated member, having obtained a Master of Arts in Theatre & Film at Daejin University; however, during the episode of the 50th special, he got only 20 points on a 100-point elementary-level spelling test. In episode 62 of season 3, he sang a song called 'A Little Boy's Story' as a tribute to his short height, which is a constant target of ridicule among the cast. It was a huge sensation with viewers. Haha temporarily left the show from March 2008 through March 2010 in order to fulfill his mandatory military service.

Noh Hong-chul((Former Member) Noh Hong-chul was also caught by the police for drunk driving on November 7, 2014. Following this incident, Noh Hong-chul released an official apology to the public through MBC. On the afternoon of November 8, MBC has announced that Noh Hong Chul will be leaving the show and that “Infinite Challenge” will continue with five cast members.

Gil(Former Member) On April 23, 2014, Gil was caught by the police due to drunk-driving. Fans of the variety show have been flooding the board with requests for Gil to leave the show for his inappropriate actions. Eventually, afternoon of the same day, MBC executives announced his le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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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ďŹ nite Challenge Music Festival Started from 2007, the first festival was won by Haha, the hosts collaborates with the real-life musicians in order to compete for the Infinite Challenge Music Festival that held every two years. 2009: Olympic Expressway Music Festival 2011: Westcoast Highway Music Festival 2013: Free Highway Music Festival

Magazine designer, reporter & Editor Lee Yeon-hee as O

Koreanlife20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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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KOREAN WAVE POP CULTURE Variety Show

Korean Culture

Culture In Korea As Korean culture spreads around the globe, more and more people come to Korea seeking to experience it first hand.

Lifestyle The sentiment of Korean culture For over five thousand years, the Korean people have managed to maintain their exceptional culture despite numerous acts of aggression from its powerful neighbors including China, Russia and Japan. Knowing that the last 100 years of Korean history includes invasion, occupation, war and dictatorship, visitors to the country are almost always amazed at just how quickly Korea was able to recover and become a leading democratic economic power. The recovery is known as the Miracle on the Han (river), but once you come to Korea and feel it’s energy, you will know that it’s no miracle. There is a sense of energy that exists in Korean consciousness, regardless of whether an individual is Buddhist or Christian, or atheist. Most Korean people attribute the success of their country to this energy, which is divided into three types: Gi, Heung and Jeong. Grasping these important principles of the Korean belief system will surely instill a deep understanding of Korean culture

Traditional Arts Chinese culture forms the basis of much of East Asian culture, however each country has interpreted it differently. Being connected to China, Korea was exposed to Chinese culture directly, however that culture was reinterpreted and combined with the culture of the Korean people of that time. That newly reinterpreted culture then made its way to Japan; significantly influencing its development. That is why, despite underlying similarities, each East Asian country has a distinct and different culture. Unfortunately, because of Korea’s location sandwiched between two very powerful countries, much of its culture and history have been distorted. However, some very remarkable achievements have come from the Korean peninsula, and two of them are highlighted here. Two significant Korean artforms that are often misunderstood are porcelain and pansori. Their beauty and history are outlined in this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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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kwondo Taekwondo is a martial art form and sport that uses the hands and feet for attack and defense. The focus of Taekwondo is on training and disciplining the mind along with the body. For those learning the martial art it plays four different roles.

First, Taekwondo as an Exercise Taekwondo is a good exercise for children who are still growing as well as a good way for grown-ups to increase their physical endurance. Taekwondo's movements require extensive use of the joints, which increases the limberness of one's body. Since there are kicking, jabbing and shouting involved, it's also a great way to relieve stress and get a good workout.

Second, Taekwondo as a Bare Handed Martial Arts Form Taekwondo learners attack the opponent with their bare hands and feet. What sets this apart from other martial arts forms are the powerful and various leg movements involved, and which have enabled it to become a worldwide martial art. Taekwondo's attack is aggressive, but at the same time the focus is more on the defense aspect. This can act positively for those wanting to learn Taekwondo as a way of self defense for practical purposes, even in modern times.

Third, Taekwondo as a Sport Taekwondo is an official competitive category in major world sporting events such as the Olympics, Panam Games, Asian Games, All American Games, and South American Games. Competitive Taekwondo involves safety gear and set attacks and defenses as to limit the amount of damage possible. This way, competitive martial artists can enjoy the thrill of competing with less risk.

Fourth, Taekwondo as an Educational Method Taekwondo trains the body, but does as much to develop the mind as well. The objective of learning Taekwondo is to foster growth in both areas in order to become a more mature human being. Taekwondo learners receive repeated etiquette lessons along with the attack and defense skills to build and strengthen their charac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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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KOREAN WAVE POP CULTURE Variety Show

Vibrant Korea Digging the Hidden Tales of History from Streets of Seoul If you see an Englishman wheeling a baby carriage and beaming with a happy smile in Jeong-dong near Seoul city hall, it is highly likely to be Michael Gibb, editor of the JoongAng Daily, an English newspaper of Korea. A seasoned journalist and editor who’s been visiting and living in Korea since the 1990s, Mr. Gibb calls the country a “treasure-trove” especially for tourists with adventurers’ spirit. “There’re lots of interesting experiences to be had, but you have to let go and just get lost in the country,” he said. “You are bound to have some kind of adventure which will stay with you longer than anything organized and packaged.” And Mr. Gibb is speaking from his experiences. One would be a trip to Ulleung Island eight years ago when he was stuck in a typhoon to befriend a Korean family. Others would include his sauntering around small fishing villages in Gangneung where he again ran into local fishermen who treated him makgeolli (Korea’s traditional rice wine). Calling Korea a “safe and clean” place to travel and “usually with someone around with enough English to point you in the right direction,” Mr. Gibb asked travelers to Korea to “go with the flow and just see where you end up.” He is well aware that you need a certain amount of courage to take the plunge, but he still recommends this type of unscripted and on-a-whim kind of tours. “You will be rewarded with great food, interesting drinking experiences and memorable adventures,” Mr. Gibb noted. “Be patient and Korea will grow on you.” Of course, good maps and good books of basic Korean are a must. Another kind of attraction that Korea has to offer, Mr. Gibb noted, is that you can discover hidden stories for yourself, to develop a tourist attraction of your own. And to him, such an experience came with the Jeongdong neighborhood in the heart of Seoul. Home to a number of historic buildings like Deoksu Palace, an Anglican church, embassies and city hall, Jeong-dong cherishes little known stories from the 1880s to 1910 when super powers knocked the door of Korea in the modernization era. The more Mr. Gibb dug into those stories, the more fascinated he was. He even found a place to call home in the area, and wrote a book about the neighborhood, which is slated to hit the bookstores in summer of 2010. “In Jeong-dong, you will hear tales of a heartbroken ruler who built a beautiful tomb for his dead wife, political intrigue during the final days of Korea’s last royal family, earnest Christian missionaries from the West, Victorian diplomats lobbying for treaties, the brutal murder of a queen, the flight of a king, just to name a few,” he said. And these intriguing stories are no doubt what make Korea a fun place to be explored, he ad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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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Buddhism - Temple stay What is Temple Stay? First started in 2002, Temple Stay is a unique opportunity to experience Korean Buddhism, its lifestyle, rituals and spirituality. It generally entails staying at a traditional Buddhist temple, and engaging in daily monastic activities. Between 2002 and 2011, more than 750,000 Koreans and 110,000 foreign nationals participated in temple stay programs across the country. Today, temple stay remains one of the most popular programs among locals and foreigners for experiencing Korean Buddhism.

Type of Temple Stay Temple stay programs are divided largely into three different categories: relaxation-type, Buddhism experience-style, and practice-focused. Moreover, their availability varies by temple. Relaxation-type temple stay: Replenish your tired body and mind through *chamseon (Seon meditation) and *Buddhist ceremony. Experience-style temple stay: Learn the traditions and customs of Korean Buddhism through *monastic meals, *108 prostrations, *lotus lantern craft, and relic visits Practice-focused temple stay: Engage in daily monastic activities and Buddhist rituals, and reflect on yourself through *Seon meditation.

Other types of temple stay are geared towards traditional culture experience, ecology experience, rural village exploration, trekking, or New Year celebration. Some temple stays are designed to help participants relieve stress or lose weight. In short, a wide variety of programs are available nationwide and all year round. The cost of temple stay ranges between 20,000 won and 100,000 won, depending on the number of nights of stay (usually between one night and three nights). Most temples provide uniforms to temple stay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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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Report

해마다 봄이 되면 가족의 건강을 소망하곤 한다. 특히, 가족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족의 두 기둥인 엄마와 아빠가 건강해야 한다. 2015년을 가족의 기둥 인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는 원년으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더우기 말도 안통하고, 병원시스템도 잘 모르는 이 머나먼 곳에서는 건강이 제일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엄마와 아빠가 특히 조심해야할 대표 질병과 건강을 예방하는 건강검진 방법. 2015년 우리 가족 건강생활 지침으로 삼아보자! 자료제공 중대병원 홍보팀 최송화 choi0610@caumc.or.kr

엄마아빠 건강칼럼 (심혈관질환 / 골다공증 /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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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근경색 중년 돌연사의 주범 '심근경색과 협심증' 남자 나이 45세, 여자 나이 55세가 넘으면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확률 이 2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경제협력개 발기구(OECD) 평균을 넘어선 81세라는 것을 보면 나이라는 위험인자를 적어도 30년 이상 가지고 살게 된 것이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로는 흡연, 비만, 고혈압, 당뇨, 고 지혈증, 운동부족, 스트레스, 가족력, 나이(男 45세 이상, 女 55세 이상) 등이 알려져 있다.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이면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 우 높아지기 때문에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를 미리 발견하고 관리해야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급사하거나 가슴통증으로 응 급실로 실려 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의 증상과 대처법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통해 뇌와 전신에 필요한 혈액과 산 소를 보내주고, 폐순환을 통해 깨끗한 혈액을 공급받게 해주 는 기관이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 급해주는 중요한 혈관으로 이 혈관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혈전(혈액 찌꺼기)이 생겨 갑자기 막히게 되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부족해지거나 중단되어 심장근육이 손상을 받 는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을 일으키게 된다. 동맥경화에 의해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액 공급이 부족하게 되어 주로 운동시 가슴 통증을 느끼는 되는데 이를 ‘안정형 협심증’이라 한다.

심장혈관센터 내부모습

또한, 고혈압, 당뇨 등 위험인자들의 작용으로 관상동맥혈관 이 막혀 안정을 취할때에도 심한 가슴 통증이 있는 것을 ‘급 성 관상동맥 증후군’이라고 하고 ‘심근경색’과 ‘불안정 협심증’이 여기에 속한다. - 심근경색 :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채 30분 이상 경과되어 막힌 혈관 영역의 심장근육이 괴사되는 것. - 불안정 협심증 :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막혔다가 20분 이내에 녹아 피가 통하게 되는 것. 불안정 협심증은 심근경색 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집중치료가 필요함. 협심증에 의한 가슴통증은 주로 운동시에 발생하고 가슴 좌 측 또는 중앙부에서 뻐근한 통증을 느끼며 턱이나 왼팔을 따 라 방사통(통증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통증이 퍼져나가는 것) 이 생기기도 한다. 초기에는 운동량이 많아야 가슴통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적 은 운동에도 가슴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 휴식을 취하 면 5-10분 이내에 통증이 없어진다. 이와 달리 심근경색에 의한 가슴통증은 앉아 있거나 자다가 도 갑자기 발생하며 20분 이상 지속되고 극심한 경우가 대부 분이다. 간혹, 고령의 환자 중에는 진통제나 청심환 등을 복 용하고 참다가 결국 심부전에 빠져 병원에 오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잠시라도 심한 가슴통증을 느꼈다면 지체 없이 병 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법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1) 담배는 반드시 끊으며 2) 20대부터 정기적으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에 대한 조기 검진을 받고 3) 만약 진단되면 약물치료와 생활요법을 병행 해 일정 수치(혈압 140/90mmHg,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130mg/dL, 당화혈색소 7.0)이하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4) 절주(하루 2잔 이내)와 저염식을 하면서 식사량을 줄이고 5)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 해야 한다. 6) 위험인자가 3개 이상인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아스피린을 미리 복용하고 7) 지나친 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동맥경화반의 파열에 기여하지 못하도록 심신 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심혈 관 질환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0세가 넘으면 고지혈증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를 최소 5년에 1번은 것이 좋으며, 고혈 압과 당뇨병이 있다면 조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이광제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다 (多)인자적’ 요인이 작용하는 질환이므로, 가슴통증을 느끼 거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인 경우 심장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생활습관 개선과 콜레스테롤 강 하제인 스타틴(statin), 아스피린 등 약물 투여를 병행하면 발병 위험과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비타민 C, 비타민 E, 엽산, 항산화제 등 약제의 복용은 심 혈관질환의 장기 예방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나, 신선한 야 채와 과일, 견과류 위주의 식단은 예방효과가 입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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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0분, 주 5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도 심혈관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의학의 발달로 심혈관질환 대부분은 스텐트시술 또는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 등으로 잘 치료되기는 하지만, 일단 발 병하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할 위험성이 크고 심부전 등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심혈관질환이 생기기 전에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골다공증 만큼 골다공증의 80%는 여성에서 발생한다. 골절의 주범! 통증없는 질병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까지 오랜 잠복 기간을 가지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침묵의 질환’ 또는 ‘조용한 도둑’이라 불린다. 골다공증은 폐경을 기점으로 골 의 양과 질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특히 페경 후 여성들이 조심해야할 대표적인 질환이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환경 등의 영향으로 인한 조기 폐경이 늘고 있고 여성의 평균 수명 이 매우 늘어나게 되어 더욱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가 부각되 고 있다.

골다공증의 원인과 증상 일생동안 뼈의 밀도가 가장 많은 시기는 20~30대이며, 여 성의 경우 대개 30대 후반부터 골밀도가 소실되기 시작한다. 폐경 이행기에는 연간 1% 이하로 골밀도가 감소하지만, 폐경 후 5년 동안에는 3~5%로 일생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골감소 가 진행된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박형무 교수는 “일반적으로 폐경 여성 의 약 30%에서 골다공증이 발생하며, 50%는 골다공증의 전 단계인 골감소증 상태로 추정되고 있다”며, “골다공증은 통 증 등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우므로, 35세 이 후에는 정기적으로 골건강 상태를 확인해 예방하는 것이 중 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일 차성(원발성) 골다공증과 질환이나 약물 등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속발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골다공증에는 폐경 후 여성호르몬 결핍에 의한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화가 진행되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노인 성 골다공증’이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이 폐경 후 골다공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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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의 주요 증상은 바로 골절이며, 척추, 대퇴부(엉덩 이관절), 손목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골절 부위이다. 50세 이 상 폐경 여성에게서 골절이 발생할 확률은 약 30%에 달하며, 골다공증 골절은 저절로 또는 경미한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 될 수 있다. 대퇴부 골절 시 1년 이내 사망률은 10~20% 증가하고 25% 는 장기간 요양 기관의 보호가 필요하는 등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지게 된다. 치료 후에도 약 40%만이 골절 전의 기동력과 독립성을 회복할 수 있다. 골다공증 골절 이후 재골절 위험도는 2~10배 증가하며, 일 단 척추 골절이 발생하면 20%는 1년 이내에 다른 척추 골절 이 발생하는 만큼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치료 가 반드시 필요하다. 골다공증 검사와 치료법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 예방과 조 기진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키가 3cm 이상 줄었다는 건 골소실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므로 이 경우에는 반드시 골밀도 검사를 해야 한다. 골다공증 검사는 골밀도 측정기로 척추와 대퇴부를 촬영해 골밀도를 측정하는 것이 표준방법이며, 뼈의 소실이나 생성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혈액이나 소변을 통해 흡수 와 생성정도를 측정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의 치료 목적은 골절의 예방에 있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일반적인 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뉜다. 일반적인 치료는 골다공증의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폐경 여 성과 50세 이상의 남성에게 권고되는 사항으로 적절한 칼슘 과 비타민D의 섭취,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금주 등이 있다. 약물 요법은 골절이 있는 경우나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경우 와 골감소증이면서 골절의 위험이 증가된 경우에 사용한다. 호르몬 요법은 주로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 사용되며, 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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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상을 가진 초기 폐경 여성에서 가장 적합하다. 골다공증 약제를 사용함으로서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골절 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그 외 다양한 골흡 수 억제제와 골형성 촉진제가 있으므로 폐경기 여성은 산부 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맞춤 치 료를 권장한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 D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이다. 칼슘은 우유와 유제 품, 생선과 푸른 채소에 많으며,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칼슘 보충제의 투여도 필요하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에 필수적이 며 고등어, 참치, 연어 등 기름진 생선이나 달걀 노른자, 치즈 등에 많다. 하지만 비타민D는 95% 정도가 자외선을 쪼인 후 피부에서 만들어지고, 5~10% 정도만이 식품으로 섭취되는 등 음식을 통한 섭취는 제한적이어서 햇빛을 쬐거나 보충제 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비타민D 섭취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주 2~3회 정도 11시에서 3시 사이에 얼굴과 팔에 15~20분 정 도만 자외선을 쬐어도 충분한 양을 얻을 수 있다. (1일 칼슘권장량 : 1,200mg, 1일 비타민D 권장량 : 800IU) 운동은 체중부하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주로 하게 되며, 1 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 30분 이상이 좋다. 걷기나 뛰기처럼 운동시 근육과 뼈에 체중이 부하되는 운동은 근육 강화와 골 밀도 증가에 효과 있으므로 적절한 운동을 통해 골밀도를 유 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3. 건강검진 적극적인 건강관리, 건강검진설계에서 시작된다! 건강적신호를 찾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검진이다. 건 강검진은 20~30대부터 필요하며 보다 적극적인 건강관리 를 위해서는 성별, 나이에 맞는 건강검진과 설계가 필요하다. * 사례로 살펴보는 건강검진 가이드 사례1) 무증상 질병을 건강검진으로 발견 40대 후반의 남성 A씨는 연말을 맞아 건강검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기본검진 프로그램을 선택 후, 처음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다며 특수검사 하나를 추가로 받기를 원했다. 상 담 간호사는 A씨의 직업과 평소 식습관, 가족력 등을 확인한 후 관상동맥 CT검사를 추천했다. 주로 앉아서 하는 수검자 의 직업과 운동 부족에 심혈관질환이 있는 가족력이 의심되 었기 때문이다. 관상동맥 CT검사 결과 관상동맥혈관이 40% 정도 좁아져 있는 상태였다. 보통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증상 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처럼 증상이 없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A씨는 이번

여성환자의 골밀도 검사

검진을 통해 증상이 없어 자칫 모르고 넘어갈 수 있었던 질 환을 미리 발견해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이 다.

사례2) 건강검진으로 증상과 맞지 않은 질병도 발견 50대 남성 B씨는 건강검진을 예약하면서 특이사항을 묻자 최근 가슴에 통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위치가 명치 끝이라는 말에 수검자에게 위내시경을 권하였고, 내시경 검사에 앞서 기본검진 프로그램에 있는 심전도 검사를 하는데 심장리듬의 이상을 발견했다. 허혈성 심장질환이 의심되었고 순환기내과 진료를 보니 심근경색으로 판정되었다. 심장혈관 동맥조영술을 시행한 결과 관상동맥의 70% 이상 이 막혀 있었다. 만약 심전도를 무시하고 위내시경검사를 했 으면 자칫 심장이 멈출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 할 수도 있는 수검자였다. 이렇듯 질병의 전형적인 증상과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건강검진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 * 연령별/성별 건강검진 이렇게 받아라 (아래 설명은 “중앙대병원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기초로 하여 설명하였습니다.) 기본검진 ① 기본검진에는 위내시경(위장조영검사(조영제를 먹은 후 X-RAY 촬영을 통해 위점막 표면의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 대신 위내시경검사를 권유한다. 자각증세 없는 위궤양, 십이 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이 진단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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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상복부초음파(간, 쓸개, 췌장, 비장, 신장 등의 복부 장기 를 초음파를 통해 검사하는 것으로 지방간, 간내 낭종, 혈관 종, 쓸개 용종, 신장 물혹 등이 진단 될 수 있다.) ③ 안저촬영(녹내장성 시신경 의심, 유두 부종, 황반부변성 등을 진단), ④안압검사, ⑤ 체성분검사, ⑥심전도(부정맥, 심 장질환 등을 진단), ⑦흉부촬영(결핵, 늑막염, 폐종양 등을 진 단), ⑧혈압, ⑨각종 혈액검사(갑상선호르몬 기능 이상, 백혈 병, 빈혈, 간기능 이상, 신장기능 이상, 당뇨병, 고지혈증, B형 및 C형간염), ⑩ 소변/대변검사 20대 남성: 기본검진만으로도 충분하다. 여성: 기본검진에 ‘풍진바이러스검사(임신 전 풍진바이러 스 항체 여부확인)’를 추가를 권한다. 30대 남성: 기본검진에 ‘갑상선초음파검사(갑상선결절 및 물혹 진단)’를 추가로 권한다. 여성: 35세이상 여성기본검진 프로그램에는 ‘유방촬영’과 ‘자궁세포진검사(자궁 경부암 세포 검사)’가 포함되어 있 다. 추가 정밀검사로는 ‘자궁초음파(질식초음파)’와 ‘갑상 선초음파’, ‘유방초음파’검사를 권한다. 갑상선암은 젊은 여성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고 우리나라 여성 대부분이 치밀 유방이므로 유방초음파검사를 함께 받는 것을 권하다. 40대 남성: 정밀 검사로 추천하는 검사는 조기 폐암을 진단하는 ‘저선량흉부CT’와 대장암을 진단하는 ‘대장내시경’, 갑 상선암을 진단하는 ‘갑상선초음파검사’이다. 만약 고혈압이 있어 약물 복용중이라면 심장정밀검사(심장초 음파, 경동맥초음파, 관상동맥CT)를 권유한다. 여성: 정밀 검사로 추가하면 좋은 검사는 최근 유방암, 갑상 선암 등 발생율 증가 추세로 ‘유방초음파’, ‘갑상선초음파 검사’ 등을 받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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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자궁과 난소 질환을 확인하는 ‘자궁초음파’를 비롯 해서 ‘대장내시경검사’와 ‘골밀도검사’를 권유한다. 특히, 유방암과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을 경우, 유방과 갑상선 초음파는 반드시 받도록 하고,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대장 내시경 역시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50대이상 남성: 중앙대병원의 50대 기본검진 프로그램에는 ‘저선량 흉부CT’와 ‘심장초음파검사’ 중 한 가지의 검사를 선택 해서 받을 수 있어 가족력과 최근 받은 검사를 확인 후 선택 하면 된다. 전립선초음파검사, 갑상선초음파는 최근에 받은 검사 이력 과 함께 증상에 따라 추가로 받으면 좋다. 추가 옵션검사로는 소화기정밀, 심장정밀, 뇌정밀 등 본인 의 가족력과 병력이 있는 경우 추가로 받는 게 좋다. 소화기 정밀검진으로 ‘대장내시경’, ‘복부&골반CT’를 권한다. 복부&골반CT검사는 상복부초음파로 검사 감별이 어려운 췌장암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심장 정밀검진의 ‘관상동맥CT’는 심장 혈관이 막혀있는 지(심근경색), 심장혈관의 협착(협심증) 등 심장혈관을 자세 히 검사 받을 수 있으며, 고혈압과 당뇨의 병력이 있는 경우 특히 심장혈관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권유한다. ‘심장초음파’를 통해 심장의 기능부전, 판막의 이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뇌 정밀검진으로는 뇌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뇌 MRI&MRA’ 검사를 권유한다. 60세 이상은 치매에 대한 관 심이 높아지고 있어 ‘뇌MRI&MRA’와 같이 ‘해마MRI검 사’를 같이 받으면 좋다. 암에 대한 걱정이 되는 경우 전신에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PET-CT검사’를 권유한다. 최근에 논란이 있는 방 사선 노출을 꺼려하는 경우에는 ‘전신 MRI검사’를 통해 전 신 질환을 진단 받을 수 있다. 여성: 50대이상 여성기본검진 프로그램에는 ‘자궁초음파


Health Report

건강증진센터. 각 나이대별로 자신에 맞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이용하자

검사’와 ‘골밀도검사’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유방초음파검사, 갑상선초음파검사는 최근에 받은 검사 이 력과 함께 확인 후 추가로 받으면 좋다. 추가 옵션검사로는 남성 50대이상 남성에게 추천되는 내용 과 동일하다.

암은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국내인 52%)인 것 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갑상선암, 뇌암, 위암, 피부암 등도 꾸 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기에 발견하면 위암·대장암·유방암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90%가 넘고, 갑상선·전립선암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국민 41명 중 1명이 암에 걸리지만, 3명 중 2명은 5 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 암발생률 통계 국내 암 퇴치 협회(Canadian Cancer Society)가 최근 발 표한 2014년 암 관련 통계에 따르면 국내인 5명 중 2명꼴로 암 발병률이 나타나고 있으며, 암환자 4명 중 1명이 이로 인 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한 해 동 안 전국적으로 약 19만1천300여명의 새로운 암환자가 발생 할 것으로 협회 측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2000년 인구분포를 기준으로 보정한 암발생률(연 령표준화발생률)은 이 기간 323.1명에서 319.5명으로 줄었 다. 연령표준화발생률이긴 하지만 지난 2000년 이후 12년 만에 암 발생률이 줄어든 것이다. 건강검진이 정착되면서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등의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암을 ‘불치병’으로 생각하던 인식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기 발견에 따른 조기 치료의 중요성, 다시 말해 건 강검진을 얼마나 잘 받아 자기 신체의 취약한 부분을 알고 평 소 어떻게 관리하였느냐에 따라 내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 다는 것이다. 도움말 : 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유현희 계장 (VIP상담 간호사)

새로운 암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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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기행

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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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 쾌속보통전동열차 02_ 히메지성 03_ 고베포트야경

오사카는 일본 제2의 도시이면서 JR과 다른 사철이 발달한 철도의 왕국이다. 그래서 철도만 이용해도 거의 모든 곳을 갈 수 있지만, 일본은 물가 중 교통비가 가장 비싼 곳이기도하다. 그런데 고 맙게도 외국인 여행객은 반값 정도의 비용으로 각자의 구간과 기간에 맞는‘철도 패스’를 구입해 마 음껏 여행할 수 있다. 예컨대 2박 3일 여행이면 3일짜리 근거리 패스만으로도 충분하다. 물론 1일부터 4일, 그 이상 되는 다양한 패스도 준비 되어있다. 또한, JR이 아니더라도 사철인 오사카 시영철도, 한 큐, 한신 등에서도 패스를 구입해 자신의 여행 일정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면 된다. 우리가 이용한 서일 본 철도 패스(JR West Pass)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혼슈 서부 이남 지역 내에서 3일간 이용 가능하며, JR 구간의 신쾌속, 쾌속, 보통 등 모든 전동열차와 간사이공항에서 교토까지 가는 특급열차 하루카(は るか)의 자유석을 제한 없이 탈 수 있다. 간사이 철도기행의 하이라이트는 탄생 후 100년 넘게 살아 숨 쉬고 있는 증기기관차 관람이 다. 그래서 우리는 바로 간사이공항에서 JR특급 하루카를 타고 교토로 향했다. 우메코지 증기기관차 박물관을 방문해 그간 전시물로만 보았던 증기기관차가 움직이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았다. 운행을 마친 기관차를 분리하여 유치선에 넣어 재를 정리하고, 급수와 급탄을 하는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관 찰하고 촬영한 것은 이번 여행의 최고 수확이었다. 아쉽지만 증기기관차를 뒤로하고 날이 저물기 전에 고베항구의 야경을 보기 위해 우리는 JR특급 하루카로 신오사카를 거쳐 신쾌속 전동열차로 갈아타 고 베로 이동했다. 고베 포트타워 야경이 유명한 고베항은 고베역에서 그리 멀지 않다. 일본 3대 야경이라 는 고베포트 야경을 끝으로 우리의 첫날 여행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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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일/DS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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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본 철도 패스 를 이용한 (JR West Pass)

오사카 철도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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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의 기차여행은 유럽 기차여행과 사뭇 다르다. 아시아 특유의 서비스와 관대함이 녹아 있음과 동시에 내집에 돌아온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4명의 직장인 여행자의 정성스러운 글과 사진이 이제야 도착했다. 오사카로 기차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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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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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 우리는 서일본 철도 패스의 끝 구간 인 히메지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가는 길에 아카시카이 쿄 대교를 보기 위해 마이코역에서 내렸다. 아카시카이쿄 대교는 혼슈에서 시코쿠로 가는 아와이지섬을 연결하는 세 계 최장의 현수교이다. 아카시카이교 대교 관람과 사진촬영 을 마치고 다시 쾌속 전동열차를 이용하여 히메지로 갔다. 이곳은 히메지성이 유명한데, 방문했을 당시 텐슈카쿠(天 守閣)가 보수 중이라서 완전한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히 메지성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국보 1호이자 세 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사카시로부터 멀리 떨어 져 있어 패키지여행을 하는 이들이 방문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JR 신쾌속 전동열차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다녀 올 수 있다. 물론 신칸센 열차를 이용하면 더 빠르게 다녀올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알뜰한 철도패스 여행과는 맞 지 않는다. 히메지 기차여행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전동열차의 운전실과 객실 사이가 유리로 되어 있어 전면이 훤히 보이 고, 승무원의 운전취급과 열차의 교행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여성 운전사 다마다(玉田)씨가 운전하고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히메지에서 오사카로 돌아오는 길 에 철도 여행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먹거리, 오사카역 에키벤 ( )을 구입해서 먹어 봤다. 에키벤은 기차여행의 필수품이 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에도 도시락이 있지만, 철도 역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에키벤은 보통 그 지역의 특산물인 육류 또는 해산물과 채소를 이용해 반찬과 밥을 담아내기 때문 에 더욱 특별하다. 매년 경진 대회와 품평회를 통해 품질관 리와 맛을 유지하고 오랫동안 그 지역에서 정성껏 만드는 것은 물론, 수량도 한정적이어서 금방 품절되기 일쑤이다. 오사카에 도착한 후 우리는 오사카성과 텐텐타운,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등 오사카 명소들을 둘러봤다. 그리 고 오사카의 노면 전차 한카이 전차(阪堺電車)도 타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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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 쿠로시오 02_ 증기기관차급수급탄 03_ 아카시카이쿄 대교 04_ 하루카 05_ 오사카 순환선

Tip_ 간사이공항의 JR센터(패스를 구입하는 곳)의 줄은 출입국 사무소 줄보다 길다. 오랜 시간 기다리며 이국에서 황금 같은 시간을 낭비하 지 말고, 한국에서 미리 JR-PASS 바우처를 할인 받고 구입해 센터 직원에게 보여주면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다. 마지막 날은 출국시간이 이른 관계로 텐노 지역에서 여 러 종류의 열차를 촬영하며 시간을 보낸 후 간사이공항으 로 갔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유효기간이 남은 패스를 이용 해 나라나 교토의 명소에 다녀왔을 것이다. 이번 여행의 이 동은 오로지 서일본 철도 패스로 열차만 이용했고(한카이 전차제외) 좀 걷기는 했지만, 관광이 아닌 철도기행이었기 에 여행일정에 전혀 불편하지 않은 기차여행을 할 수 있었 다. 오사카 기차여행에서 아쉬웠던 점은 서일본 철도 패스로 오사카의 거미줄 같은 시영 지하철은 이용할 수 없 다는 것이었다. 오사카 시내에서 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유 일한 JR라인은 오사카 순환선으로 서울의 2호선처럼 도심 주변을 둥글게 돌기 때문에 시내 중심까지 많이 걸어 다녀 야 한다. 흔히 서일본 철도 패스는 공항에서 교토까지 특급 열차 1왕복만 해도 본전이라고 한다. 패스를 이용한 기차여 행은 교통비 부담으로 부터 자유롭게 해주며 여정에 따라 몇 배의 값어치를 한다. 일본여행을 한다면 JR패스를 구입 하여 역 개찰구를 지날 때“스미마센(すみません)”하며 패스를 슬쩍 보여주고 허용된 열차와 구간을 마음껏 이용 (koreanlife) 하는 특혜를 누려봄이 어떨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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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정치인 초대석

Richard Sulik 슬로바키아 정치인 정당 'Sloboda a Solidarita (자유와 연대)'의 당대표 前 슬로바키아 국회의원 現 European Parliament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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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간단하게 본인과 정당을 소개바란다. 저는 정당 '자유와 연대(Freedom and Solidarity)'의 설립자이자 당대표입니다. 또한, 2010년 7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슬로바키아 국가위원회 의장 (Slovakia National Council)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2014년 5월부터 현재까지 유럽의회의 의 원으로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유와 연대' 정당은 2009년 3월에 설립된 '자유 주의를 표방하는 우파'입니다. 더 낮은 세금, 더 나은 비즈 니스 환경을 만들어 개인과 기업에게 자유로움을 제공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저는 이미 2004년 19% 단일세율 도입을 논문으 로 주창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외국인 투자 유치와 슬로바키아 경제 성장에 이바지 했다고 자부합니 다. 개인적으로는 47세이며, 네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합니 다.

며, 기업에 대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규제 완화, 낮은 세 금 등 경제적 자유를 의미합니다.

슬로바키아에 살고 있는 아시아인, 한국인에 대해서 일반 정치인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한국, 특히 삼성, 기아, 현대는 슬로바키아에서 중 요한 투자자와 고용주입니다. 모두들 이 사실을 알고 있으

혹시 한국에 가 본적이 있는가? 아니면 다른 아시아 국가를 방문했던 적은? 아쉽게도 한국에 가 본적이 없습니다. 대신 작년에 홍콩에 머문적이 있었는데, 홍콩에서 베이징

최근에 다른 정치인들과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 다면, 그 내용과 다른 정치인들의 의견은? 슬로바키아 정치인들은 일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을 매우 환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도 예 외는 아닙니다. 제가 앞에서 언급 한 모든 내용처럼, 우리 정치인들은 한국기업들 뿐 아니라 어떠한 투자 자라도 만족할 만한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려고 노 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인과 슬로바키아인들의 결혼이 늘어나 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좋은 트렌드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롭고, 글 로벌하게 보입니다.


까지의 2,300Km 여행 추억이 있습니다. 아시아는 매우 다이나믹하고 환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Korean Life 잡지를 읽는 모든 한국기업, 한국인에 게 한마디 부탁한다. 슬로바키아에 투자한 한국기업, 한국인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저는 정치인으로 서 저의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저의 의무는 더욱 더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 니다. 또한, 저는 한국의 모든 사람들이 슬로바키아 에서의 생활이 매우 편안한 느낌이되기를 바라는 바 입니다.

그들은 경제적 자유를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자유주의 정당에 투표해야 합니다. 보다 큰 경제적 자유는 꾸준한 경제 성장과 실업율을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자유주의 경제정책의 결과물은 이론 뿐 아니 라 실제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찾은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투표권을 가진 아시아인들에게도 한마 디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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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lak (Block of Flats

사진제공 J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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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의 인기 TV 시리즈 Panelak (Block of Flats) 서민아파트 거주민들 슬로바키아 JOJ TV에서 6년넘게 방송중인 'Panelak'라는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저녁 9:45분에 방송된다. Panelak 라는 뜻은 Block of Flat 이라고 번역할 수 있으며, 1970, 80대 공 산주의 시절에 콘크리트로 지어진 아파트를 말한다. 보통 6~12층 규모이 며, 세대수가 상당히 많다. 브라티슬라바의 예로 들어보면 'Petrzalka' 지역 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파트 건물이다. 과거 우리의 주공아파트 모습정도 될 것이다. 공산주의 시절, 이 아파트들은 근로자들에게 무상으로 공급을 했거나,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를 해 주곤 했다. 이 TV 시리즈는 보통 사람들의 신변잡기적인 일이나,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다룬다. 독신남녀, 사랑, 가족, 아이들 성장, 은퇴 커플 등이 소재로 사용된다. 물론 물리적배경은 'Panelak'이다. 과거 우리에게도 이러한 비슷한 TV 드라마가 있었을 법한 내용이다. 이 드라마가 슬로바이아인들이 가장 즐겨보는 TV 시리즈인데, 왜 인기가 많은지는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다. 잘 짜여진 극본이나 깊이 있는 메세 지가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이 드라마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며 자신의 삶을 드라마를 통해 투영시키는 것 같다. 드라마 속에서의 선 택적 상황에서, 나 자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고민도 해보고 자기 나 름의 선택도 해 본다는 것이다. 또한 재미있는 것은 잘 자여진 긴박한 스토리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시청해도 줄거리를 놓칠 염려가 없다는 것이다. 드라마의 고정 주인공들은 3~4명정도이지만, 유명 인기인들이 드라마의 주연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가수 Anastasia, 테니스 선수 Daniela Hantuchava, 아이스하키 선수 Marek Uran 등이 출연하여 폭팔적인 시청율을 자랑하기 도 했다.


연출을 맡은 Andy Kraus. 1967년 생이며, 아역배우 출 신이다. 한국의 개그콘서트 같 은 공개 코미디쇼인 'Uragan' 에서 코미디 배우로 인기를 모 았다.

Jan Kolenik(주연급) 1979년생이며, 반스카비스트리 챠 출신이다. 현재,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인 기있는 남자배우이다.

Alexander Barta(주연급) 코시체에서 음대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배우의 길로 들어 섰다. 드라마에서는 이혼한 개주인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Diana Morova(주연급) 유일한 주연급 여배우이다. 1970년생으로써, 브라티슬라바 공연 예술 아카데이에서 공부 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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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전망대

한국으로의 짧은 휴가

"북촌 한옥 마을" 일년에 한번은 경험할 수 있는 한국으로의 여행 잠시 방문객의 마음으로 가볍게 서울을 느리게 걸어보자. Editor·DS Choi | Photographer·Sundog | Thanks to·photohu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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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의 형성 과정 location of North Village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전통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서울 의 대표적인 전통 주거지역이다. 그리고 많은 사적들과 문화재, 민속자료가 있어 도심 속의 거리 박물관이라 불리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이름에서 '북촌(North Village)'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 진 이곳은, 이름도 정겨운 가회동과 송현동, 안국동 그리고 삼청동이 있다. 사간동, 계 동과 소격동 그리고 재동에는 역사의 흔적이 동네이름으로 남아 수백년을 지켜온 곳 이기도 하다. 조선 말기에 이르러 사회, 경제상의 이유로 대규모의 토지가 소규모의 택지로 분할되 었으며, 지금 볼 수 있는 어깨를 맞댄 한옥은 1930년도를 전후하여 변형된 것으로 추 정된다. 이러한 한옥형식의 변화는 도심으로 밀려드는 인구들로 인해 고밀도화 되어 가는 사회상을 반영한 것이었다. 조선시대로부터 근대까지 이어지는 유적과 문화재들 은 이 지역을 찾는 이들에게 이 지역의 역사를 이야기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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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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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북촌의 위치 2... 조선시대의 북촌은 세력가들의 주거지 (1750년 도성도) 3... 일제강점기의 북촌(1927년 경성시가도)에는 개화파들의 주거지였으며, 이는 주택경영회사에 의해 대규모로 건설후 분양되었다. 4... 휘문고등학교가 1978년 이전한 뒤 1983년 신축된 현대건설 사옥 5... 창덕여고가 1989년 이전한 뒤 들어선 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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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 방문 Visiting of BUKCHON 얼마전 한국출장길에 그 유명하다는 북촌한옥마을 둘러보 았다. 한국을 떠나 유럽에 산 지 벌써 10년이 넘은지라 서 울에 가면 여행자가 된 느낌인데, 카메라를 들쳐메고 밖으 로 나가 서울 구석구석을 카메라로 담고 싶지만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마음의 여유를 만들어 북촌 한옥마을과 삼 청동에 가 보았는데, 가족이 아닌 혼자만의 서울방문은 뭔 가 야릇한 느낌이 있다고랄까... 중국관광객들과 뒤엉켜 2시간 정도를 오르락 내리락 한 후 과거 추억이 깃든 정독도서관에도 가 보았다. 예전에 자주 갔었던 가정집 뚝배기 라면과 김밥을 마시던 할머니 집은 현대식 카페로 변해 있다. 북촌에는 택시를 타고 갔다. 택시비가 부담되지만 그래도 자주 택시를 이용한다. 기사님에게 창덕궁 앞에 내려달라고 한 후 창덕궁 돌담을 따라서 걸으니 북촌 한옥마을이 나온 다. 겨울연가에서 나온 곳이 나왔다. 드라마 스토리는 유치하지 만, 뭔가 애절하면서 먹먹한 느낌이 나는 드라마였는데, 뭐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어쨋건 드라마의 배용준(준상)과 최지우(유진)가 다니던 학 교로 나온 곳이 북촌 한옥마을에 있다. 바로 중앙고등학교 다. 2회인가 3회에서 유진이 지각한 준상이를 불렀던 곳인 데... 중앙고등학교는 아는 선배들이 나온 학교라서 항상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멋진 동네에 있는 학교인 줄은 몰랐다. 역 사도 오래 되었고 교정도 예쁘고 근처이 한옥마을은 서울 의 다른 동네에서 느낄 수 없는 분위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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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을 할 수 없고 아파트를 올릴 수 없는 경관지구라서 땅 값이 쌀 듯 하지만 몇년전부터 이 북촌 한옥마을이 핫플 레이스로 뜨면서 부동산 가격이 장난 아니게 되었다. 골목 을 걷다보니 2,3층에 집을 내놓았다고 하는 광고문구가 보 인다. 옥상 난간에 눈사람도 보이고... 아파트는 이런 옥상 공간이 없는 게 참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 북촌한옥마을에는 한옥 기와를 올린 집들이 많은데, 그 기 와가 오래되다보니 그 기와를 고정하는 흙에 뿌리를 내리 고 줄기를 피어 올리는 식물들도 보이는게 여간 귀엽지 않 다. 학교마다 입구에는 거대한 나무가 있는 것이 하나의 정형 화 된 이미지다. 중앙고긍학교도 거대한 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가 여름에는 은행잎을 파랗게 피워내서 아주 운치가 있을것 같다. 중앙고등학교 안에는 인문학 박물관이 있는데 상당히 볼꺼리가 많은 곳이다. 지금도 가끔 일본 관광객들이 중앙고 안에서 사진을 찍고 둘러보곤 하는데 세월이 많이 지나서 예전만 못하다. 학교 앞에는 한류 관련 상품과 브로마이드를 파는 가게가 있는

북촌 8경중 가장 유형한 가화동 31번지 (아래)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경이었던 중앙고등학교 정문 (왼쪽) 2,3층에 세를 놓는다는 광고문구. 자그마한 눈사람이 보인다. (왼쪽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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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3경의 경관 (위) 이제 더 이상 욘사마는 보이질 않는다. (왼쪽) 웬지 들어가고 싶지 않은 차고카페 (왼쪽아래)

데 이제는 배용준 사진을 보기 힘들다. 배용준과 최지우 사진 대신에 근사마라는 장근석 사진이 가장 많아 보인다. 요즘 장근석이 가장 핫한 한류스타이고, 당연히 김수현, 전지현은 중국관광객들의 핫아이템이다. 북촌 한옥마을은 삼청동과 연결되어 있는데 카페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커피 공화국 답게 커피만 파는데 앞으로는 커피 말고 다양한 차와 음료를 파는 곳이 많아졌으면 한다. 한옥은 운치가 있긴 하지만 건물 자체는 불편한 면이 많다. 그래서 개량 한복 처럼 유리를 적극 도입한 개량 한옥들이 올아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갓쓰고 양복 입은 모습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용적인 한국답게 그때 그때 융통성 있 게 변형을 시킨다. 한 무리의 중국인 관광객이 지나갔다. 이제는 일본 관광객 보다 중국 관광객이 대세다. 관광 코리아를 외치지만 실상 은 환율에 울고 웃는 것은 아닐까 한다. 엔저 현상으로 엔화 환율이 떨어지자 여행비용이 올라간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 관광을 줄이고 있다. 돈에 연연하지 않고 끌리는 무엇인가 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미흡한가 보다. 한 주택의 주차장을 개조한 GARAGE COFFEE가 보인다. 주차장과 지하공간을 커피숍으로 개조한 것인데, 한번 들어 가 보고 싶지만, 웬지 어두울 것 같아 그냥 지나친다. 북촌에는 북촌 8경이 있다. 바닥에 포토존이라는 것이 박혀 있는 북촌 3경에 오니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북촌이 다른 한옥 동네보다 멋진 이유 는 경치가 좋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원경에 남산타워가 있

어서 아! 여기가 서울이구나를 알 수 있고 남산 앞에 고층 빌딩이 있어서 과거와 현재를 한 사진 안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아 보인다. 북촌 8경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에 도착했다. 가회동 31번 지이고 많은 드라마나 여행 소개 프로그램에서 소개하고 1 박2일에서도 소개한 곳이란다. 워낙 방문객이 많아서 이제는 주민들이 시끄럽다면서 조용 조용히 다녀 달라고 하고 있다. 테마파크가 아닌 주택가라 서 그렇겠다. 하지만 빈집도 많다. 워낙 집 값이 비싸지만 생활 하기에는 아파트 보다 불편하니 쉽게 이 북촌으로 이 주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북촌 구경을 마치고 삼청동으로 넘어 왔다. 대통령 인수위 원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장 동 이름이 많은 동네는 종로이다. 조선시대의 동 이름 을 그대로 쓰는 곳이 많아서 작은 면적이지만 걷다보면 3,4 개 동은 쉽게 지나갈 수 있는 곳이 삼청동이기도 하다. 삼청동에서 총리 공관 쪽을 끼고 들어가면 팔판동이 나온 다. 이곳도 커피가게가 가득하다. 왜 이렇게 갑자기 커피숍 과 쥬스집이 많아졌는지, 한국에 올 때마다 깜짝 놀라곤 한 다. 골목과 다양한 이미지가 많아서 좋은 삼청동과 팔판동과 북촌 한옥마을, 점점 커피숍으로 물들고 프랜차이즈가 들어 오면서 빛이 바래지고 있지만 대체 장소가 없기 때문에 이 인기는 더 길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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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문화센터 Culture Center of BUKCHON 북촌의 첫 방문인지라 어디가 어딘지 모른채로 우왕 좌왕 했던것 같다. 그저 사람들 따라가는 대로 길을 오르고, 찻집이 보이 면 잠시 쉬었다 가고...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북촌문화센터' 얼핏 보면 입장료를 받거나 특수한 목적을 가진 사람 들만 왕래를 하는 곳인 것 같다. 혹은 단체로 프로그램 신청을 한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인줄 알고 기웃 거렸더니, 웬 관광객 서너명이 사진을 찍고 있다. 북촌문화센터는 한옥 건물이 있는 공간이다. 한옥 건물이라고 하면 대부분 궁궐의 화려한 단청 건 물만 생각했는데 이 북촌한옥마을은 궁궐의 화려한 단청이 없는 일반 주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공간 이라는 생각이 든다. 2002년 10월 개관한 북촌문화센터는 조선말기 세도 가였던 민재무관댁이었다. 계동마님댁으로도 알려진 공간인데, 건물은 안채, 바깥채, 앞행랑채, 뒷행랑채, 사당으로 구성되었지만 현재는 개보수 된 상태다. 입구에 들어서니 시원스러운 한옥 건물이 맞이한다. ㄷ자로 된 건물 한쪽은 사랑방이고 자세히 들여다보 니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나 보다. 이 안에서 마실수 있는 건가? 안에 들어가서 좀 쉬고 싶은 생각마져 들 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찰라... 개량한복을 입으신 분이 들어가고 싶으면 들어가서 쉬었다 나오라고 한다. 보통은 주저하면서 들어가면 안되는 곳인줄 알지만, 그렇지 않단다.

'북촌문화센터' 알림판(위) 웬지 연출되어 진 것처럼 보이는 항아리들(아래) 궁궐의 화려한 단청 건물이 아닌 일반 주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한옥마을(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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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 사랑방에 앉으니, 웬지 시간여행을 온 느낌이 다. 조그마한 찻상과 방석, 그리고 창호지 문틈으로 새 어나오는 한겨울의 따스한 햇살은 순간적으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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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갈한 한옥의 바깥 주인으로 만들어 주었다. 서울시에서 매입하고 구청에서 관리를 하는 체험한옥집은 이것 말고도 십여채가 더 있다고 한다. 자신은 구청소속으로 되어있으며, 매듭장인으로써 두시간짜리 프로그램을 운영하 고 있다고 소개한 개량한복 아저씨는 즐거운 시간이 되라며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밖으로 나오니 큰 정자가 하나 보인다. 시골에 가면 하나씩 있는 나그네와 담소의 장소인 쉼터같은 정자. 책을 읽거나 잠시 땀을 식혀도 되는 곳. 옆의 돌담과 항아리 들도 정갈한 느낌이 든다. 북촌문화센터는 이런 홍보관과 잠깐의 오아시스 같은 쉴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하지 만 여기서 민화, 다도, 매듭, 한지공예, 칠보, 보자기, 국악, 염색 등의 한국 전통문 화강좌를 한다. 모든 강좌는 3개월 과정으로 하는데, 남자인 저 보다는 여자분들이 참여하면 아주 좋을 듯 하다. 점점 전통문화가 사라지고 있고 그걸 배울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럴 때 매듭공예라도 배워서 선물용으로 만들면 아주 괜찮을 듯 하다.

체험마을에 있는 커다란 정자.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 편히 쉴 수 있다. 6시까지만 운영을 한다. (위) 누구나 들어가서 쉴 수 있는 곳. 얼핏 스쳐지나가면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안내문으로 지레짐작할 것 같다.(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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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홍보전시관 Exhibition of BUKCHON 북촌문화센터에는 동굴과 같은 곳이 있는데 그 건물은 북촌 홍보전시관이다. 한옥에 대한 내용을 빼곡하게 적어놓았고 성우 서헤정씨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한옥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한옥에 대한 내용을 빼곡히 담은 홍보전시관(위) 지붕의 형식. 조선시대 많이 쓰였던 팔짝지붕도 있고 신라 시대 부터 사용했던 맛배지붕도 보인다.(아래)

북촌 경공장 craftsmen of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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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도 툇마루, 대청마루, 쪽마루 누마루 등이 있다는 것을 지금 알았다.(위) / 온돌문화도 설명되어 있다. 바닥을 따뜻하게 해서 난방을 하는 방식이 웃풍이 들긴 하지만 효율적인 보온 방식이다.(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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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김덕환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금박’이란 금 덩어리를 얇게 두드 려 편 재료로 문양을 표현해내는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대나무 종이를 이용해 원단 을 직조하면서 금박 패턴을 짜 넣기도 하고 금가루를 뿌려 금박문양을 직물 에 얹는 방법도 사용했다고 한다. 하지 만 세밀하고 아름다운 문양을 재현해 내기 위해 순금을 얇게 두드려 100나 노미터 두께도 만든 얇디얇은 금박지 를 손끝으로 톡톡 눌러 문양을 찍어내 는 방법이 현존하는 방법이다.

장인

신중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호 옻칠장) 칠장은 칠기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 을 가진 사람을 말하며, 칠기란 목기에 옻나무에서 채취한 나무액을 칠한 용 기를 말한다. 칠장은 여러 가지 효과와 은은한 멋을 느낄수 있는 전통공예기술로서 신중현 선생은 옻칠분야 국내 일인자로, 그 분 야의 독보적인 존재로 50년째 옻칠을 연구하고 있으며, 전통문화 후계자 양 성에도 힘쓰고 있다.

장인

변도연

(한지공예 명장) 손재주가 좋아 어린 시절부터 만들기 를 좋아했던 변도연 선생은 한지가 주 는 오묘한 매력에 빠져 한지공예를 시 작하게 됐다. 한지공예 분야에는 만드는 기법에 따 라 ‘지호공예’‘지승공예’‘지 장공예’‘전지공예’‘색지공예’ ‘지화공예’ ‘닥종이인형’ ‘후지 공예’‘줌치공예’로 세분화 되어 있 는데, 그녀는 한지공예의 다양한 종목 들을 모두 공부했으며 현재는 닥종이 인형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북촌 장인 craftsmen of BUKCHON

장인

한복려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조선 왕조 궁중 음식' 제3대 기능 보 유자이자 현재 사단법인 궁중음식연구 원의 원장이다. 오늘날 한국 전통음식의 정수라고 일 컬어지는 「궁중음식」은 조선왕조 의 마지막 두 왕인 고종(재위:18631907년)과 순종(재위:1907-1910년) 을 모셨던 조선왕조 마지막 주방 상궁 이었던 고 한희순(제1대 기능보유자, 1889-1971년) 주방상궁으로부터 고 황혜성(제2대 기능보유자) 선생이 전 수받아 계승한 것이다.

장인

심용식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6호 소목장 - 창호제작) '조선 왕조 궁중 음식' 제3대 기능 보 유자이자 현재 사단법인 궁중음식연구 원의 원장이다. 오늘날 한국 전통음식의 정수라고 일 컬어지는 「궁중음식」은 조선왕조 의 마지막 두 왕인 고종(재위:18631907년)과 순종(재위:1907-1910년) 을 모셨던 조선왕조 마지막 주방 상궁 이었던 고 한희순(제1대 기능보유자, 1889-1971년) 주방상궁으로부터 고 황혜성(제2대 기능보유자) 선생이 전 수받아 계승한 것이다.

장인

한순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6호 초고장) 초고장은 염색을 한 왕골을 손으로 엮 어 꽃 등 무늬를 놓아 짠 돗자리(화문 석)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초고는 일명 꽃돗자리 라고도 한다. 초고장은 실내장식 등 실용성이 뛰어 난 전통공예기술로서 한순자씨는 기능 보유자로 인정되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선대부터 강화도에서 화문석 제 작에 뛰어났다고 하며, 그 자질을 계승 하고 또 노력하여 많은 수상경력을 가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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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Culteu 영화

"영화/책, 사진작가, 문학, IT, 생활, 레져"에 관한 에세이 글/최동섭,썬도그님 사진제공/썬도그님

사진작

문학 영화

7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청춘 멜로 영화

'병태와 영자' 헐리우드 액션물, 조폭과 정치색으로 논란이 되 는 영화를 벗어나 잠시 과거로 돌아가보자. 50대 중후반의 나이라면 아주 친근한 영화일 수 있는 이 영화는 7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물이다. 8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영화인

고래사

냥 시리즈로 이어주는 중요한 영화임과 동 시에 당시의 고뇌하는 대학생들의 현실을 잘 묘사하는 실감나는 영화이기도 하다. 고된 할

주재생활과

시간이

업무에

있다면,

잠시

휴식을 과거로

취 돌아

가 '병태와 영자'를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유 투 브

50

혹 은

영 화

다 운 로 드

트 에 서 도

쉽 게

만 나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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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이 있 다 . -


ur Report 생활

평론

레져

음악

소설가 김영하의 공감가는 돌직구 얼마전 소설가 김영하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현재의 20대들에게 희망 타령을 하기 보다 점 점 더 살기 힘들고 여기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 하기 힘들다는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그리고 힘든 시기 를 살고 있는 20대들에게 정형화 된 성공 말고 자기 내 면을 키워서 각자의 세상에서 성공을 하라고 조언을 해 줬습니다. 참 공감이 가더군요. 현재의 20대들은 기성세 대들이 말하는 좋은 명문대 나와서 대기업에 입사하는 성공은 극히 일부만 누릴 수 있고 대부분은 취직이 되 지 않아서 알바를 전전할지도 모릅니다. 소설가 김영하 는 자신의 대학시절과 현재가 얼마나 다른지도 설명했 습니다. 자신이 대학을 다니던 80년대에는 매일 같이 시위를 해도 졸업만 하면 대기업 하다 못해 중소기업이 라도 들어갈 수 있었던 고도성장기에 있었기에 대학생 들이 시위도 하면서 동시에 캠퍼스 낭만도 즐길 수 있 었다고 말해주더군요. 또한 당시는 대학 진학률이 30% 밖에 되지 않아서 대학생이 많지 않았던 시절이기도 하 죠. 지금같이 대학 진학률이 80%가 넘어서 대학생이 특권층이 아닌 그냥 고등학교 4학년 같이 되었습니다. 맞습니다. 그때는 그랬습니다. 캠퍼스 낭만이 있었죠. 그러나 지금은 캠퍼스 낭만은 없는 것 같습니 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졸업 전까지 스펙 전쟁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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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그렇다고 그 70, 80년대 청춘들이 행복했던 것 만 은 아닙니다. 학업과 학생운동을 병행하면서 자기가 아닌 세상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살았습니다. 80년대 대학생 이던 청춘들인 386세대가 현재의 20대들이 너무 자기만 생각한다고 질타하는데 이는 꼰대 같은 지적입니다. 현재의 20대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으면 서 오로지 자기 기준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꼰대죠.

하종길 감독, [병태와 영자]를 만들다 서두가 길었네요. 요즘 10, 20대 그리고 30대들 이 겪어보지 못한 형님 누님들 세대의 청춘 풍속도를 담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70년대를 대표 청춘 영화는 하길종 감 독의 '바보들의 행진"입니다. 1975년 작품인데 이 영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에 꼭 들어가는 영화입니다. 감독 하길종은 UCLA에서 대부의 프란시스 코폴 라 감독과 함께 공부를 하다가 귀국을 해서 '바보들의 행진' 을 만듭니다. 이 영화는 2년전 작고한 최인호 소설가의 시 나리오를 영화로 만들었는데 70년 당시의 청춘을 스케치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병태와 영자였는데 공전의 히 트를 기록하고 4년후인 1979년 바보들의 행진2인 '병태와 영자'를 만듭니다.

[바보들의 행진]의 엔딩 장면 전편인 '바보들의 행진'에서 병태와 영자가 입영열 차에서 키스를 하는 장면으로 끝이 나는데 이 장면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멋진 엔딩씬입니다. 애인인 병태가 입 영열차에서 작별을 고하는데 영자가 병태와 키스를 하는데 한 헌병이 영자를 들어 올려서 키스를 도와주죠. 그렇게 전 편이 끝납니다.

영자, 병태와의 이별을 결심하다 후속작인 '병태와 영자'는 전편에 이어지는 내용 입니다. 여자 주인공 영자는 배우 이영옥이 연기를 하지만 병태는 윤문섭에서 손정환으로 바뀝니다. 윤문섭과 손정환 두 사람 모두 배우는 아닙니다. 하길종 감독은 병태를 전문 배우가 아닌 대학교에서 섭외한 대학생을 캐스팅합니다. 윤문섭은 성균관대 응원단장이었고 손정환은 고려대학교 응원단장으로 비전문 배우가 연기를 합니다. 이렇게 무명, 그것도 비전문 배우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후시 녹음 의 영향도 컸지만 하길종 감독이 잘 리드한 덕분도 있겠죠. 손정환은 군입대를 압두고 이 영화를 촬영한 후 전역 후에 영화를 한편 찍지만 배우가 자기 일이 아님을 알고 유명 광 고 회사에 취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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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 역을 한 이영옥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이고 수많 은 여자 배우들을 봤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TOP3의 배우가 아닐까 할정도로 홀딱 반할만한 외모와 연기를 보여줍니 다. 지금은 뭐하시고 사시나 궁금하네요. 영화는 군입대를 한 병태를 영자가 면회를 오면서 시작 됩니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헤어졌지만 영자가 병 태를 차 버렸습니다. 그리고 면회를 온 이유도 원치 않은 사 람이지만 집안끼리 맺어진 젊은 의사(한진희)와 약혼을 하 게 되었다고 통보를 하기 위해서 찾아옵니다. 병태는 전역 후에 대학교에 복학하고 영자와 약혼 을 한 남자가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영자의 마음을 돌려 놓 기 위해서 노력을 하지만 집안끼리 약속한 결혼을 막아내 기는 벅찹니다. 지금은 본인들이 좋아하는 것이 결혼이지만 당시는 결혼하기 싫어도 결혼을 해야 하는 결혼 풍속도가 많았고 중매도 많았던 시절입니다. 특히나 대학생과 젊은 의사라는 신분 차이도 넘기 힘든 벽 이기도 했죠. 그럼에도 두 사람은 사랑을 키워갑니다. 그렇게 병태는 영 자를 집안에 소개 시켜 주지만 영자는 병태를 향한 마음을 접고 젊은 의사와 결혼을 준비합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병태가 아닙니다. 병태는 영자의 약혼남과 남자 대 남자로 대결을 요청합니다. 두 사람 모두 같은 시간에 약속을 잡고 영자가 어떤 사람에게 가느냐로 단판 승부를 겁니다. 그러나 영자는 병태가 아닌 의사에게 갑니다. 이런 선택이나 영자의 우유부단한 행동은 좀 야속 하다 못해 야박하지만 그게 또 여자들의 현실적인 판단이 기도 합니다.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사랑보다 안정된 직장 을 가진 그리고 미래가 보장 된 사람이 좋죠.


이었습니다. 병태는 큰 실망 속에 지내다 다시 한 번 의사를 찾 아가 승부를 겁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달리기 vs 자동차 대결 장면이 나옵니다.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영자와 의사의 약혼식이 열리는 여의도 호텔까지 의사는 자동차로 병태는 뛰어서 갑니다. 말도 안 되는 승부입니다. 그러나 병태는 두 다리 로 서울을 횡단하면서 여의도 호텔까지 뛰고 자동차는 막 힌 도로를 뚫고 여의도 호텔로 갑니다.

고래라는 청춘의 이상향 고래 잡으러 간다면서 전편 [바보들의 행진]의 영 철은 바닷가 절벽에서 청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스스 로 목숨을 끊습니다 고래! 송창식의 고래사냥이라는 노래가 나오기 전에 고래 라는 단어를 사용한 영화가 바로 '바보들의 행진'과 '병태와 영자'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병태는 자기는 고래를 잡으로 갈 거라고 합니다. 고래가 뭘 의미할까요? 뭔 의미인지도 모르고 대학시절 술자리에서 목 터 져라 불렀던 고래사냥이라는 노래, 자~~ 떠나자 고래 잡으 러~~ 고래는 청춘의 울분을 삼켜버릴 수 있는 거대한 이상향이었습니다. 답답한 청춘, 앞이 보이지 않는 청춘들 은 마음이 답답하면 동해 바다를 찾았습니다. 지금이야 차 로 2시간 조금 넘게 달리면 동해 바다를 볼 수 있지만 당시 는 5시간 이상 걸렸고 대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

푸른 동해 바다에 산다는 고래는 청춘들에게 하나 의 이상향이자 거대함이었습니다. 이 고래는 최인호가 만든 단어입니다. 소설가로 더 유명 한 최인호는 이 바보들의 행진과 병태와 영자의 시나리오 를 쓰면서 청춘들의 울분을 고래로 표현하고 이 고래는 80 년대까지 청춘들이 고래 고래 소리 지르는 고래사냥이라는 노래를 만들어 냅니다. 병태와 영자라는 영화는 지금봐도 재미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영화 졸업을 그대로 배낀 듯한 것이나 외국 의 유명 노래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의 성긴 모습은 있지 만 세상을 비판하는 우울함이 잘 담겨 있습니다. 서슬퍼런 군부 독재정권의 검열을 피해가면서도 당시 청춘들이 가지 고 있는 고민과 고통을 우회적으로 비판합니다. 군대 문화와 함께 거대한 변화의 몸부림을 치던 70년대 말 개발지상주의를 화면에 담습니다. 병태가 의사 와의 대결을 위해서 서울을 관통하는데 그 서울 곳곳에서 공사 하는 장면을 넘어 공사 중인 터널과 고가도로를 달리 는 장면은 70년대 말 서울의 변화하는 모습을 잘 담고 있고 아주 소중한 자료가 됩니다. 한진희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 다. 흥미롭게도 한진희는 2천년 대를 대표하는 청춘 영화인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의 아버지로 나오죠. 하길종 감 독은 이 병태와 영자가 초대박을 나는 모습에 흡족해 하며 기자와 술을 마시고 여관에서 죽습니다. 젊은 나이에 죽었 는데 70년대를 대표하는 감독을 잃었다는 것이 너무 마음 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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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사진

여행사진 사이트가 선정한 BEST 2014 사진 관련 책들이 홍수처럼 밀려오지만 그중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은 많지 않습니다. 다 비슷비슷한 말만 하고 있고 그 내용이 그 내용입니다. 사진은 카메라가 아닌 마음으로 찍는다면서 고가의 카메라를 사지 말고 싼 카메라로 찍어 보라고 권하면서 정작 저자는 비싼 카메라를 가지고 다닙니다. 그럼에도 간혹 좋은 사진책이 있습니다. 2012년에 발행 된 소울포토는 아주 유명한 책입니다. 이책에는 참고할 만한 사진 관련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http://www.tpoty.com/입니다. 이 사이트는 Travel Photographer of the Year를 주제로 하고 있는 사이트로 여행사진 전문사이트입니다. 매년 뛰어난 여행사진을 선정하는데 2014년 올해의 여행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올해의 여행사진(대상) 대상은 영국 사진작가 Philip Lee Harvey가 차지했습니다. 이 작가는 여러 카테고리에서 디테일이 뛰어난 인물 사진을 올 렸습니다. 에디오피아와 나미비아의 여성을 촬영했는데 조형성 과 디테일이 좋은 사진들이 후한 점수를 받았네요.

올해의 젊은 여행가 사진 17살의 Samuel Fisch이 찍은 이 사진은 여행 사진이라 고 하기엔 약간 갸우뚱거리게 됩니다. 그러나 뛰어난 색 감각으로 여행 중에 발견한 색과 그 앞에 그 지역을 상 징할 수 있는 도구를 배치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행 사진의 강박을 깨는 꽤 신선한 사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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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젊은 여행 사진작가 (15세~18세)사진 18살의 호주 태생의 Georgia Mulholland의 작품입니다. 젊은 여행사진작가를 나이별로 세분화 했네요. 아무래도 이 나이에는 뭐든 빨리 배웁니다. 그래서 1살 차이가 어른이 5년 차이이기도 하죠 위 사진들은 그리스 미코노스 섬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전 세 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한곳이죠. 하얀 색과 하늘 색으 로 칠한 모습이 관광객을 끌어 들입니다. 빛이 풍부한 곳엣 뛰 어난 구성력이 좋은 사진들입니다

올해의 젊은 여행 사진작가 (14세 이하)사진 14세 이하 작품에서는 12살의 인도네시아 태생의 Michael Theodric이 차지했습니다.

사람 & 문화 포트폴리오 말레이시아 태생의 Nick Ng Yeow Kee 작품입니다. 이건 좀 딴 소리인데 예상 하시겠지만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의 동북아 작가들의 사진은 보기 힘들고 오히려 동남아시아 작가들의 사 진이 많이 보입니다. 사진은 중국 운남성의 노인정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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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자연 부분 우승작 (지구, 공기, 불, 물) 나미브 사막에서 죽어가는 나무

포트폴리오 중 최고의 싱글 이미지(인간) 남미의 한 부족을 촬영했습니다.

창조적인 여행 사진 (모험의 정신 부분) 노르웨이 해안 자전거길입니다.

포트폴리오 중 최고의 싱글 이미지 (지구, 공기, 불,물 부분) 56

바이칼 호수 자전거 투어.


포트폴리오 중 최고의 싱글 사진 모험정신 부분의 수상작

순간 포착(순간 상) 콩고 킨샤사 거리 사진입니다. 패셔니스타들이 네요. 거리가 런어웨이...

순간 포착(야생, 생동감 부분) 북극곰과 렌즈가 마추쳤습니다.

순간 포착(흑백 부분) 전문 모델로 의심 받을 수 있을 정도의 놀라 운 포즈입니다. 57


문화의 향기

생활

[재미있고 신 기 한 물건들 ] 공간활용 냉장고 도우미 Bottle Loft 냉장고는 항상 만원입니다. 저희 집 냉장고도 작고 그래서 항상 음식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따라서 공간활용이 무척 중요하죠. 이 공간 활용 도우미 Bottle Loft는 자석중에 가장 강력한 자석인 네오디뮴을 이용 해서 맥주병이나 음료수병을 척하고 냉장고 천장에 붙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냉장고 천장에 붙이기만 하면 설치가 끝입니다. 강력한 접착력을 자랑 하는 3M 양면 테이프로 냉장고 냉동실 천장에 붙이고 그 밑에 네오디뮴 자석을 붙여 놓은 간단한 아이디어의 제품입니다만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하는 분들이 있는데 음료수 병 같은 경우 544g 이하의 음료 수 병이나 작은 맥주병 정도는 너끈하게 붙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큰 맥주 병은 붙이기 힘들고 붙여봐야 병이 커서 공간 활용하 수도 없습니다. 카프리 같은 작은 맥주병 정도는 가능합니다. 해외 펀딩사이트 킥스타터에 소개되었는데 인기가 좋네요. 병 6개를 붙일 수 있는 제품 가격은 39달러 정도 됩니다. 출처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690647277/bottleloft-by-stronglike-bull-magn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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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은 물로 소변기를 세척하는 신개념 소변기 Stand 전세계 인간이 양변기를 사용한다면 물 부족은 더 심각한 수준이 될 것입니다. 만 약 중국이나 인도 인구 모두가 양변기를 쓰면 지구는 끔찍한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소리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양변기가 위생적일지는 몰라도 심각한 물 부족을 촉진 시키고 있습니다. 소변기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소변기를 세척하는 물을 줄이기 위해서 나온 소변기가 Stand입니다. 이 Stand는 보통의 소변기와 다릅니다. 소변기 상단에 수도꼭지가 있고 그 밑에 세면대가 있습니다. 이 세면대에 손을 씻으면 그 손 씻은 물을 소변기 세척물로 사용합니다. 즉 물을 절약하는 신개념 소변기입니다. 하지만 이 Stand는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냄새나는 소변기 위에서 손을 씻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물 절약을 한다고 해도 소변기 바로 위에 있는 세면대에 손을 씻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세면대와 소변기를 좀 떨어트려 놓아야 좋습니다. 예를 들어 세면대는 반대쪽에 설치하던가 아니면 바로 위가 아닌 바로 옆에 설치하면 어떨까 하네요. 또한, 술집 에서 이 제품 설치하면 분명 꼭 반드시 저 세면대에 오줌 누고 소변기에 손 내밀 어서 손 씻는 분 계십니다. 취하면 정신 없으니까요.

양초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기발한 촛대 양초를 사용하면 초가 흘러 내려서 양초가 작아집니다. 작아진 양초를 그냥 버리게 되죠. 그러나 그 양초의 파라핀일 다 사용해서 못 사용하기 보다는 다 흘러내려서 못 사용하는 모습은 좀 아깝기는 합니다. 그러나 방법이 없으니 그냥 버리게 되죠. 그런데 영국 아티스트 Benjamin Shine는 이 양초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기발한 촛대를 개발 했습니다. 양초는 촛농을 흘리면서 타 들어갑니다. 그러나 이 촛대는 흘러내린 촛농을 다시 모읍니다. 마치 모래시계처럼요 심지는 어떻게 다시 넣는지 아님 미리 준비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심지만 새로 갈 면 양초를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촛대네요.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입니다. 발 명가가 아닌 아티스트가 생각해냈다는 것이 더 신기하네요 (koreanlife)

출처 http://www.benjaminsh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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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60

일러스트


일상용품을 이용해서 기발한 상상을 한 수채화 일러스트 Christoph Niemann Sunday Sketches

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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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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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에 살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사물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겠습니다.

ILLUSTRAT

여기 창의성이 좋은 수채화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Christoph Niemann씨가 Sunday Sketches라 는 일러스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휴일에 짜 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흥미로운 수채화 일러스트를 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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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남한과 북한의 공포의 대상이었던 미군폭격에 대한 이야기

폭격 강의자 김태우 교수는 어렸을 때 어머 니에게 한국전쟁 때 가장 무서웠던 것 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보통 이런 질문을 하면 빨갱이라는 정답(?)이 나 와야 하지만 어머니의 입에서는 다른 단어가 나왔습니다. "폭격이 가장 무서웠지" "미군 폭격 때문에 밥을 할 수 없었어. 밥하는 집에서 나오는 굴뚝 연기를 보 고 폭격하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밥을 제대로 할 수 없었어" 전쟁 시에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무고 한 사람들이 많이 죽습니다. 주변의 온 갖 것들이 무기가 되어서 죽을 이유가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쉽게 목숨을 잃습니다. 전쟁이 무서운 것은 사람 목 숨이 파리 목숨보다 더 싸게 취급 당합 니다. 그래서 전 이 전쟁이 싫습니다. 이성은 마비되고 광끼만 돌격 앞으로 하는 전쟁. 이 전쟁 시에 총이나 칼, 탱크 같은 지 상 무기로 인한 사망이 가장 흔하지만 민간인 쪽에서는 폭격으로 인한 희생 이 아주 큽니다. 그 잔혹스러운 폭격, 우리가 간과하고 잊고 있었던 폭격에 대한 이야기를 지난 '서울사진축제'에 서 들었습니다. <한국전쟁기 미 공군에 의한 서울폭 격>라는 강의를 김태우 (서울대통일 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강사로 부 터 들었는데 아주 흥미로운 내용의 강 의였습니다. 참고로 이 강의는 김태우 교수가 쓴 폭격(미공군의 공중폭격 기 록으로 읽는 한국전쟁)이라는 책의 내 용 중 일부를 소개하는 강의입니다. 2시간의 강의 시간에 많은 것을 소개 할 수 없었지만 우리가 잊고 있거나 잘 몰랐던 미 공군에 의한 한반도 전체의 폭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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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의 폭격은 북한 전역 뿐 아니라 남한에서도 있었습니다. 이승만 전 대 통령이 자기만 살겠다고 군대에도 알 리지 않고 한강대교를 끊고 부산까지 도망갔다가 너무 도망갔다고 판단했 는지 대구까지 다시 올라와 있던 시기 인 7월. 절대로 서울을 버리지 않겠다 던 정부의 말을 믿고 있던 서울 시민들 은 서울에 남아 있었습니다. 서울 시민 들은 얼마나 황당 했을까요? 북한이 점령하고 있던 서울에 미 공군 은 폭격을 합니다. 폭격을 할 수 있었 던 이유는 북한 공군이 괴멸했기 때문 입니다. 보통 폭격을 하려면 전투기들 이 호위를 해줘야 폭격을 할 수 있습 니다. 그런데 북한 공군이 없으니 그 냥 폭격기 편대가 까맣게 몰려와서 서 울 일대를 폭격 했습니다. 이 폭격으 로 1950년 6월부터 9월까지 4,280명 의 서울 시민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서 울시 사망자의 24.8%로 꽤 높은 사망 원인이 됩니다. 이는 4대문 안 즉 서대문구, 중구, 용 산 같은 인구 밀집 지역에 폭격을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서울은 용산과 종 로, 중구 정도만 서울이었고 나머지는 다 경기도였습니다. 당시 서울 전체를 폭격한 것이죠. 이 폭격의 역사는 2차 대전으로 거슬 러 올라갑니다. 2차 대전 초기에는 군수시설이나 군대 가 주둔한 주둔지 등 병참기지 등만 폭 격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군사 시설 폭격이 큰 효과가 없는 듯 하자 독일군 은 영국 마을과 민간인들이 사는 도시 에 무차별 폭격을 합니다. 이는 영국도 마찬가지로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도 시 지역에 폭격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무차별 폭격을 하

면 전의를 상실해서 쉽게 항복 할 것으 로 생각합니다. 당시 독일군과 영국군 이 그런 생각으로 민간인들이 사는 지 역에 무차별 폭격을 했고 이에 시민들 은 등화관제를 하면서 그 폭격을 피했 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상식과 달리 민 간인 지역 폭격은 전의 상실이 아닌 오 히려 큰 적대감이 없던 민간인드에게 까지 적개심을 키워서 오히려 항전의 의지를 불타오르게 했습니다. 또한, 심리학적으로도 이런 폭격은 폭 격 진전에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게 하 지만 폭격이 매일 같이 있으면 옆에 시 체가 나뒹굴어도 자긴 살았다면서 약 간의 쾌락까지 줍니다. 그러나 2차 대 전 내내 이런 무차별 폭격은 계속 되었 습니다. 미국은 일본인들을 쥐로 비유하면서 쥐잡이 식으로 도쿄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일본은 목재로 만든 가옥이 대부분입니다. 지진이 많 은 나라라서 콘크리트로 건물을 잘 짓 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 목재 가옥이 즐비한 도쿄에 매일 같이 태평양을 건 너온 미 폭격기들이 무차별 폭격을 합 니다. 특히 네이팜탄 같은 불을 내는 목적의 폭탄은 순식간에 도쿄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무차별 폭격에 대한 논의가 2차 대전 종전 후에 논의가 되었고 무차별


하면서 한국 및 미 육군을 지원했습니 다. 미 공군의 폭격은 1950년 6월 29 일 있었습니다.

위사진이 서울조차장. 지금의 용산역 사진이다. 아래는 북한쪽 사진. 미공군의 폭격을 피해서 지하에서 먹고, 자고, 배우기를 했다. 북한사람들이 미국을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폭격 때문이라 한다.

폭격은 무고한 희생자만 늘리지 효과 도 없다고 판단한 미군은 정밀 폭격으 로 다시 방향을 잡습니다

저하게 파괴를 합니다.

한국전쟁 개전 초기, 북한 공군을 싹 박멸하고 미 공군은 북한 전역을 마음 대로 다니면서 폭격을 합니다. 북한 내 공장, 도로, 철도, 항만 등등 전쟁 수행에 도움 되는 산업 시설을 철 저하게 파괴를 합니다.

하지만 높은 고도(대공포가 미치지 않 는 고도까지 올라감)에서 폭격을 하는 B-29는 레이더 측정기로 폭격을 하 지만 그게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차라 리 육안으로 내려다 보고 폭격을 하는 것이 더 정밀하다고 했을 정도죠. 육안 폭격은 구름이 끼면 폭격을 할 수 없기 에 레이더 측정기를 이용했는데 정확 도가 아주 낮았습니다.

그래서 김일성이 7월 중순 경인가 이 전쟁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을 합니다. 그 이유는 미군의 막강한 물량 공세와 화력 그리고 공군 때문입니다. 육지에 서는 부산 앞까지 밀고 내려갔지만 공 중에서는 미 공군이 제공권을 장악해 서 남한의 북한군 거주 지역은 물론 북 한 전역을 폭격합니다. 북한 전역에서 들려오는 폭격 피해는 김일성에게 큰 스트레스를 줍니다. 1950년 흥남 조선질소화약공장 폭격 을 합니다. 미 공군이 여길 정밀 폭격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본군이 만든 정 밀 지도 때문입니다. 그 지도를 보고 이 공장을 폭격을 했는데 공장 근로자 가 거주하는 기숙사를 빼고 공장만 철

이게 바로 정밀 폭격입니다.

정확도가 낮으니 그냥 근처에 가서 대 량으로 폭탄을 떨궈서 파괴를 했습니 다. 이 때문에 애먼 민간인들의 희생이 아주 컸습니다. 미 공군의 제공권은 8월 초에 장악을 했습니다. 1달 사이에 북한 비행장에 있던 비행기 들을 다 파괴 했죠. 게다 가 다 프로펠러기 였습니다. 미 공군은 세이버기 같은 제트기, 일명 쌕쌕이가 투입 되었던 시기입니다. 미 공군은 북한 육군의 지원부대 및 병 참물자와 직접적인 북한 육군을 공격

이후 7월 서울 조차장까지 폭격을 하 는데 서울 조차장은 지금의 용산역입 니다. 7월 15일 맥아더는 육안으로 서 울조차장 폭격을 지시합니다. 서울조차장은 현재의 용산역입니다. 지금은 허허벌판이 되었고 개발을 기 다리고 있는 곳인데 저기에 엄청난 폭 탄을 미공군이 떨굽니다. 아마 저 용산 역 주변 개발 하다가 미 공군이 떨군 폭탄 많이 발견 될 것 같네요. 요즘은 뉴스에 거의 나오지 않지만 8,90년대 만 해도 아파트 공사나 건물 올린다고 지하 깊히 파다가 한국전쟁 때 미 공군 이 떨군 폭탄을 발견하면 한국 공군의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서 처리하곤 했었습니다 서울 폭격은 이후 잠잠해 지다가 1.4 후퇴 때 다시 폭격이 이루어집니다. 이 1.4후퇴는 중공군이 한국전쟁에 개 입하면서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 서 연합군이 한강을 넘어 대전 인근까 지 밀렸습니다. 이 1.4후퇴 때는 서울 시민들이 대부분 피난의 짐을 싸고 서 울을 떠나서 남쪽으로 내려갔고 인구 13만의 텅빈 도시가 됩니다. 서울은 한 마디로 쑥대밭이 되었습니 다. 특히 학교들이 많이 파괴 되었는데 그 이유는 북한군이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고 눈에 확 들어오는 건물이 기에 많은 학교가 파괴 되었습니다 폭격은 피아 식별을 할 수 없는 공격 방법입니다. 그 지역에 아군이나 민간 인이 있는 것을 알지만 조준 사격할 수 없기에 무고한 희생을 야기합니다. 포 격도 비슷하긴 합니다만 포격은 어느 정도 피아 식별을 하면서 쏠 수 있는데 폭격은 그게 힘들죠. 특히나 고고도에 서 움직이는 B-29는 폭격 정확률이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이 보다 더 자세한 내용과 폭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책 '폭격(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에 잘 나와 있습니다. (기고 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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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독일과 프랑스의 국경 동화마을 트라이베르그와 콜마르

Triberg and Colmar 64

Tri


독일의 Triberg라는 곳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가족이야기. 프랑스/독일 국경에서 차로 1시간이 걸리지 않는 곳이다.

iberg에서 '마시막수업'의 배경이 되었던 프랑스의 알자스 마을에 있는 Colmar 까지의 소식을 실어본다. 동화마을 그리고 뻐꾸기시계 마을로 유명한 Triberg와 Colmar로 떠나보자 글 / 사진 제라드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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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흐린 오후의 주택가 풍경 (Triberg)

r a m l o C Triberg

뻐꾸기 시계의 탄생지 Triberg

독일 남서부 삼림 지대인 블랙포레스트(Black Forest)의 소 나무로 뒤덮인 곳이 바로 제가 저희가 사는 트리베르크 또는 트라이버그. 슈바르츠 발트의 울창한 나무숲은 독일 사람들 뿐 아니라, 오래전부터 유럽인들에게 인기있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최근 몇 백년 사이 하나의 산업이 일어난 곳이기도 한데요. 바로 뻐꾸기 시계입니다. 쇼나흐 Schonach 라는 곳이 있는데 1737년 처음 뻐꾸기 시 계가 만들어 졌습니다. 점차 유럽 전역에 알려지게 되었고, 산업혁명을 맞아서 전 세계로 뻗어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곳 사람들에 말에 의하면, 이 마을에서 부동산 사업으로 돈을 번 사람이있는데, 이 분의 할아버지가 이 뻐꾸기 시계 를 처음 발명한 장인이라고 하네요. 무형에서 유형으로 만들 어내므로써 성공이 될 지 않될 지 몰랐을 그 당시, 일단 시작 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낸 그분의 용기와 자신감이 존 경스럽네요^^ 런던에 있는 큰 시계탑들도 이곳 슈바르츠 발트 기능공들이 가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기념품샵이나 시내를 구경하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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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지게에 잔뜩 뭔가를 메고 우산을 들고있는 사람의 기념 품을 본적이 있다면, 그것이 이 당시 뻐꾸기 시계를 팔러 가 던 이곳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땐 갑작스런 비에 시계가 젖기도하고, 도둑을 맞기도 했지 요. 점점 수요가 늘어나니, 아예 기술자들이 영국, 프랑스, 스 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뻗어 가게 됩니다. 그들이 그곳에 가서 정착을 했습니다. 뻐꾸기 시계라는 틀은 그대로 였지만, 그 나라 문양과 취향에 따라 각각의 디자인 이 바뀌게 됩니다. 슈바르츠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슈바르츠 발트에는 일곱달은 겨울이고 다섯달은 춥다. 그 만큼 뻐꾸기 시계가 탄생하기 전의 경제상황은 매우 좋지 못했습니다. 추우니, 농사를 짓기도 부적합했고, 가난과 배 고픔속에서 근근히 살아아야 했었겠지요. 누군가 그냥 굶어죽는 것보단 뭔가를 해보자는 소망을 가진 사람이 있었겠는데, 아까 말한 그분이 그분인가 추측해 봅니 다. 이 뺵뺵한 숲에서 사냥이나 목축, 또는 가끔 산행을 오는 사 람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받은 수입이 전부일 터인데, 그 많은 나무들을 보면서 우리는 시간도 많은데 뭐라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 것이죠. 그래서 빨리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기나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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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할머니에게 사탕을 건네 받는 우리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는 항상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다(상) 가게 마다 뻐구기 시계가 도배를 하고 있다.(중) 블랙 포레스트 폭포의 모습. 최근들어 한국인 여행자의 모습이 하나둘 눈에 띈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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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외로운 겨울이 아니라, 그 겨울 슈바르츠 발트는 새로 운 일을 꾸미고 새로운 역사를 일으킨 뜨거운 겨울이 되었습 니다. 소망이 없는 곳에서, 소망이 없던 시간들 속에서, 오히려 가 장 뜨거운 소망이 일으켜지는 시간이 된 것입니다.

블랙 포레스트 폭포

이 곳 또 하나의 볼거리를 소개해 드릴게요. 언덕에서 구타흐강이 화강암 바위를 타고 울창한 숲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데, 7단과 7개의 용소로 이루어지며 높이는 151m이고, 1년 내내 물이 흘러요. 세계 폭포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높이 469m의 뢰트바흐폭 포에 이어 독일에서 2번째로 높은 폭포입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집에서도 폭포물이 나와, 지하수를 그

냥 마셔도 된다고 해요. 블랙 포레스트는 독일 남서부의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숲 과 산악지역을 말합니다. 그 만큼 엄청 넓은 지역이라는 말이죠. 폭포 아래로 다가가거나, 폭포 위쪽 목재다리를 건너 이끼로 덮인 바위를 지난 뒤 꼭대기로 접근할 수 있고, 이 지역의 목 조와 시계제조 기술의 역사를 보여주는 블랙포레스트 박물 관과 세계에서 가장 큰 뻐꾸기 시계를 보유한 쇼나흐마을이 있답니다. 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곳 크리스마스 축제 때에는, 멀리 영국에서 음악가들이 많 이 참여한 음악회 축제를 열었는데요. 폭포근처에서 연주를 한답니다. 정말 근사하죠. 나름 유럽인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관광상품이라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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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보고 내려오면, 오리, 청둥오리가 사는 작은 호수가 있어요. 저희는 그곳이 너무 좋아서 매일 출근도장을 찍은 적도 있었어요. 제 아이가 오리에게 먹이도 주고, 똥도 밟고 하거든요^^ 먹이를 주는걸 아는지, 저희들만 오면 오리뗴들이 모이곤 하 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실제 마을 Colmar

유럽에 살게 되면 주말마다 각 나라를 여행할 거라는 막연 한 기대와 상상을 했었는데, 솔직히 주말마다는 어렵지만, 그래도 가족여행은 가능한 자주 하게 됩니다. Triberg에서 잠시 옆나라 프랑스의 국경을 넘어 유명한 여 행지 콜마르를 다녀왔는데, 1시간 만에 분명히 다른 나라를 갔다 온 것입니다. 한국에 살때는 상상도 못했는데... 공기도, 분위기도, 사람들 생김새도, 당연히 건물들도 1시 간거리의 땅엔 서로 다른 가치관의 사람들이 살고있는 것 이라는 기대를 안고 짧은 여행을 떠난다. 남편과 2살 된 아이와 여행을 한다는 것은, 설렘반 걱정반 아니 출발 전부터 이미 진이 다 빠진다. 아이가 없었던 시절의 여행은 설렘이 200프로였지만, 아이 와 떠나는 여행은 어느 유명한, 어느 진귀한 곳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젠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있 는지가 그 여행의 만족감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원작자인 미야쟈키 하야호가 이 곳 프랑스 콜마르 마을을 방문해 너무 아름답고, 동화속 같 은 목조건물들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의 히트로 일본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한 번 휩쓸고 지나갔 고, 이제 한국 여행자들에게도 꽤 유명한 곳이 되어 가고 있 다. 한국에서 이 에니메이션을 영화관에서 봤을때, 내가 생각한 유럽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저런 건물들이 있을 거야' 라고 추측했던 그런 동화속 마을인 것이다. 아이와 남편도 흔쾌히 콜마르 여행에 동의했다.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식사와 간식 등을 준비한 뒤, 설레는 마음으로 차에 시동을 걸었다. 난 아이가 있기 전과 아이가 생긴 후 많은 게 달라진 거 같 다. 나의 에너지 소비량 때문에 전에는 기본 2박 3일부터 여러 곳을 둘러보는 루트를 짰는데, 이제는 무박으로 1일 1곳으로 루트를 짜게 된다. 차를 몬 지 1시간이 조금 안되니, 프랑스 국경이 금방 보였 다. 사실 프랑스는 이번이 처음이기에 여권을 챙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걱정에, 그마저도 깜빡 안 챙겨와 가는길 내내 안 해도될 걱정을 만들어 냈다. 역시나 아무도 없는 국경 통과. 민망하리 만큼 어느 누구도 통과하는 우리차에게 관심없던 국경건물. 부끄럽지만, 우리는 외국인이기에 여권은 반드시 챙겨야 한 다는 사실도 나중에 알았다.

Colmar 저녁장터 풍경 이제 한국여행자들에게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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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한장명과 실제 colmar 마을의 모습 마을의 느낌이 고스란히 만화영화에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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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는 네비게이션에 생마르탱 교회를 찍었다. 이 교회는 콜마르 마을의 중심에 있었고, 우리는 콜마르 마 을 외곽에 주차를 해서,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입장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체감온도 영하 8도, 아이는 물론 우리 는 히익 소리를내며, 정말 춥다..라는 표정으로 메세지를 보 냈고, 여행지에 오면, 차에서 내리자마자 이런 체감온도 따 위는 물리쳐 주겠어 라는 묘한 초능력이 생기는 거 같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영하 25였지만, 아이와 함께 동네 축 제에서 썰매를 탄 적이 있었다) 우리는 늘 그렇듯, 샛길이나 옆문 쪽으로 입장을 한다. 이번엔 의도치 않게, 주차를 하고 입장한 곳이 옆 길이었는 데도, 우리 입장에선 아주 제대로 잘 들어온 것 이었다. 전혀 당황하거나 이상하지 않다.

콜마르 마을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간 것이라 어떤 건축 물 어떤 마을 분위기란 걸 상상했지만, 실제로 가서 보고 느 낀 것은 그 이상이었다. 유럽사람들에게 추위 따윈 상관없나보다. 다들 입 돌아가는 추위에도 웃고 있다. 심지어 유모차 끌고 나온 부모들도 많 고,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빈틈없이 꽉꽉 채워져 있다. 시티센터의 마켓이 있는 쪽엔 거의 움직일 수도 없을만큼 빡빡한 인파로 그 곳을 통과하는데, 의도치 않은 스킨쉽들 을 해야만 할 정도였다. 유럽사람들에게 날씨따윈 아무것도 아니란 말이 실감한 날 이였다. 난 easy to change the mood 인데, 날씨가 조금만이라도 그레이 하면, 움직이지 않는다. 유럽에 온 후, 안좋은 날이 좋은 날보다 더 많았기에, 나도 조금씩 적응하나보다. 그래 적응해야지...아니 해야만 한다. 여긴 유럽이니까. ㅎㅎㅎ

마을 광장길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여러 길이 많이 나있 고, 말 그대로 마을이라 골목골목 매력적인 상점물건과 건 축물들이 많다. 19세기 초까진 독일령이였다가 2차 세계대전 콜마르 전투 때 다시 프랑스로 귀속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인 지, 콜마르 목조 가옥들을 보면, 독일풍의 가로 세로로 가르 지르는 나무 지지대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건물 앞부분이 딱 맞게 편평한게 아니라, 콜마르 마 을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한집이 통째로 조금더 튀 어나온 걸 볼 수있다. 나름 붙어있는 집(테레사 홈)이지만, 그 당시에도 개성있게 자신의 주거환경에 변화를 주며 살았다는 게 돋보인다. 인테리어를 하고있는 남편과 가옥 구조를 보며, 한참을 서 서 관찰하고 대화하고 관찰하고 대화하고를 서다 말다 서 다말다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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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난 남편에게 나중에 우리가 살집을 원하는 대로 인테리어 해주겠다는 말이 떠올라 하우스모델을 가르키며, 이렇게 저렇게 해줄수있어? 라고 물어본다. 평소에 남편은 '물론, 그건 어렵지않아. 컬러와 디자인 원하 는대로 골라. 만들어 줄게'라며, 후광이 빛나는 왕자님처럼 대답해 준다. 하지만, 이 마을 가옥 스타일은 난해하다. 동화집 같아서 가 지고는 싶긴하지만, 안에서 살고 싶지는 않은 유럽생활의 현실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2004년 미야자키 하야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 하울의 움직이는 성 howl's moving castle"의 배경이 되었 던 마을이다. 다녀온 사람들 말로는 정말 똑같다고 했다. 난 그영화를 본 지 하도 오래되서, 내가 본 그 건물이 그건 가 싶었지만, 실제로 내가 동화속에 들어 온다면 이런 느낌 일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체험여행이였다. 벌써, 10년전 이었구나, 그땐 내가 유럽에 갈 수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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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미터 앞의 대형 뻐꾸기 시계를 향해 걷는다. (Triberg)

세상에서 가장 큰 뻐꾸기 시계라고 사진을 찍어 왔는데, 바로 근처에 더 큰 뻐꾸기 시계를 제작중이라고 한다. 당연히 세상에서 두번째로 큰 뻐꾸기 시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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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를 보는 것은 공짜이지만, 외관을 보는 것은 2유로이다 (Triberg)


Travel 그냥 마냥 상상속의 나라라고 여겼을 그 나이에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이 이 콜마르 마을에서 살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하늘을 날았다. 11년전 느꼈던 그 기분이 생각난다. 지금의 남편과 이 영화를 봤으며, 그때 영화관 의자느낌, 공기까지 상상 이 되니 나도 어느새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그냥 마냥 상상속의 나라라고 여겼을 그 나이에 이 애니메 이션의 주인공이 이 콜마르 마을에서 살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하늘을 날았다. 11년전 느꼈던 그 기분이 생각난다. 지금의 남편과 이 영화 를 봤으며, 그때 영화관 의자느낌, 공기까지 상상이 되니 나 도 어느새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 와 있다! 라는 스스로 기특함에 어깨 에 기왓장도 네 다섯장 올려보고, 남편에게 급 감사함에 팔 짱도껴 봤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과거 추억 꺼내보며 행복을 느끼 는 내가 되어 버렸다.

감기약대신 마시기도한다. 컵과 같이 팔아 들고 다니면서 마시고 컵이 맘에 들면 들고 가면 되고, 맘에 안들면 다시 가져다 주면 1~2유로를 돌려 준다. 난 맘에든 컵을 본적이 없어, 환불을 받는데, 스트라스부르 에서 팔았던 컵은 스트라스부르라고 써있어서 사왔다. 축제나 플리마켓 등에 가면 한국자씩 부어서 팔고, 크리스 마스나 가족행사 때, 빠지지 않는 음료인지라 논알콜 와인 으로 만든 어린이용도 있다. 아이 유치원에서 마신 그 끓여 만든 음료가 이 글루바인쥬스 였었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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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서 간신히 나와 지도를 훝어 보았다. 지도는 전체적으로 보고 있는거 같지만, 옆 눈으로는사람 들이 뭔가를 마시고 뭔가를 먹는 맛난 향덕에 그 곳을 찾고 있었나 보다. 이럴땐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정확하게 음식점을 골라 내고, 코와 눈으로 음식을 맛 본뒤, 최종적으로 츄러스 먹어 야겠다고 다짐하자마자, 이미 군중에 밀려 마켓 밖으로 나 와버렸다. 그리 좋아하지도 않은 달고 튀긴간식인데, 이상하게 자꾸 생각이 난다. 여러 마켓상점들이 몰려있어 똑같은 여행간식들이 있으려 니... 다음 마켓나오면 거기서 먹지 뭐... 하고 그냥 대수롭 지 않게 넘겼는데, 여행 끝자락에 느낀것 바로 그 곳만 있었 던 것이였다. 별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집착하게 만들때가 있다. 너무 추워 다시 그곳까지 돌아가기엔 돌아볼 곳이 너무 많 이 남아서 패스하고, 글루바인과 프레첼을 폭풍 먹기로했 다.

이번 콜마르에서 마신건 럼을 탄 글루바인이였다. 정신이 번쩍드는 강한 맛과 그향! 코가 뻥뻥뚫리는 맛이지 만, 추위 잡는데 이것 만한게 없는거 같다. 정말 정말 강했지만, 특유의 향신료덕분에 자꾸 들어가고, 추운날이라 더 끌리는 맛이었다. 우리의 몸은 저녘까지도 있을 만큼 몸이 따뜻해져서, 기분 이 좋아졌는지, Two thumps up!! 을 하며, 난 이미 츄러스 를 잊었다. 사실 잊었다라기보다 프레첼을 종류별대로 두 손가득 들고 다니며, 분노의 폭풍흡입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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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은 겨울철에 와인을 따뜻하게 즐겨 마시는데, 프랑 스어로는 따뜻한 뜻으로 뱅쇼(vin chaud) 라고 하고, 추운 북유럽 지역에서 감기예방 및 기력 회복을 위해 마신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글루바인, 미국에서는 뮬드와인이라고 한 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와인에 계피, 꿀 과일 등을 넣고 끓여 만드는 글루바인은 과일과 레드와인속의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면역력을 높여 감기예방에 효과까지 있어

그와중에 마을마을 작고 귀여운 느낌을 주는 건물사이즈와 이미지 들이 동화속 주인공처럼 취해서도 안되고, 착한 행 동만 해야할 것 같지만, 우린 한 껏 취한상태로 웃으면서 마 을을 누볐다. 생마르탱 교회로 가는길 중 엄청 큰 개를 가진 할아버지를 만나 사진도 찍고, 그렇지만 이곳에 온 큰 개들은 냄새가 정 말 심하다. 게다가 난 달달한 프레첼과 글루바인을 마셔서, 이 큰개는 나의 입근처로 만 혀를 낼름거리고, 후회도 잠시, 표정관리 후 사진도 찍고, 당케쉐...에...아니 메르시! 라 말하며, 생마르탱 교회 입장. 여러나라 도시들의 성당들도 가보고 교회도 가봤던지라, 별 다른 느낌은 없지만, 비잔틴양식의 창문이 인상적이고, 이날은 내 아이가 이젠 좀 큰 거 같아 기도하는 법과 돈을 지불하고, 초를 올려놓는 것을 경험하게 도와줬다. 내가 할 땐 별거 아니었는데, 내 아이가 이런 별거 아닌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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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berg 시내의 빵집들. 불친절하고 맛까지 없었던 빵집. 그런데,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불친절 하더라도 이 정도 수준의 빵을 그 어디서도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아마 우리로 치면 욕쟁이 할머니 정도? (위) 시청옆의 노란빵집으로 유명한 빵집.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과 친절함까지 두루 갖춘집. 종업원들이 영어도 잘하고, 빵의 종류도 많다(아래)

하나씩 할 때마다, 감탄과 감동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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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면, 내 아이를 더욱 사랑하게 되는거 같다. 나도 아직 배울것이 많고, 경험할 것이 많은데, 내 아이를 가르칠 부모가 되어버렸다. 내게 바른 행동 바른 말을 하는 부모가 되게 만들어 주니,너 에게도 배울 것이 많구나. 그래서 서투른 아이에겐 배울 점이 더 많다. 라고 혼자 멈춰 서 생각에 잠겨 중얼거렸다. 취했었나 보다.

성당을 나와 지도를 보면 도시 중간쯤 운하를 볼 수 있는데, 이 운하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멋진풍경을 볼 수 있다. 쁘띠베니스 라고하고 프티프베니스(Petite Venise)라고하 는 사진찍기 좋은 장소와 마주친다. 이 곳 쁘띠베니스 주위에는 락 강(Lauch River)이 흐른다. 쁘티베니스는 스트라스부르그의 쁘티프랑스 보다 운하가 작지만 이탈리아의 베니르를 옮겨놓은 것처럼 락 강과 중 세 목조가옥이 잘 어울렸다.

추가 팁으로 근처 샹드마르스 공원 Charmp de Mars이 있 는데, 날씨 좋은날엔 분수도 나오고, 비둘기와도 놀고 몸도 꼬실꼬실 굽기도하며, 프랑스인들이 잔디에 앉아 점심먹는 외국 느낌나는 그런 공원이다. 시간에 쫓기는 배낭여행객분들은 모르는 곳이지만, 콜마르 근처이니, 여유있는 여행자분들은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사람들마다 여행의 느낌점이 폭넓게 다르지만, 나는 아이 가진후로 여행이 아주 크게 변화하였다. 일단 느리다. 천천히 보게 되고, 길거리에서 강아지와 코스 튬을 입고 앉아있는 사람, 연주하는 사람들, 행위예술하는 사람들을 좀 더 오래 서서 즐기게 되는거 같다. 그리고, 대화를 많이 하게된다. 아이에게 설명해야 할 일이 있다는 건, 나스스로 가만히 수동적인 여행자여선 안되는 것이다. 과거 남편이 내게 해줬듯, 내가 내 아이에게 적극적인 가이 드가 되어,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순간순간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낸다. 이번 여행 역시 조금은 성장한 내 아이에게 프랑스 국경을 넘은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떠난 여정이였다. 스스로 우리의 행동에 만족하였다. 이제 시작이구나. 세계 여행의 꿈이었던 젊은날의 남편의 말이 한땀한땀 엮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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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큰 강이 있는 스트라스부르를 쁘띠프랑스라고 하 고, 콜마르를 쁘띠 베니스라고 하는걸 반대로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궁금증을 이번 여행을 통해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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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스(Alsace) 마을의 대표도시 Colmar에 대해서...

Travel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건축물로 유명한 알자스(Alsace)마을.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은 바로 알자스의 작은 도시 ‘Colmar’ (콜마르)입니다. 신성로마 제국 직속도시의 면모를 간직하고 있는 옛도시 콜마르는 비교적 전쟁의 상처를 적게 입어 도미니코 회 성당, 운터린덴 미술관, 생 마르탱 대성당 등 다양한 건축물들이 현존하여 사람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건물은 하울의 성의 모티브가 되었던 ‘Mansion Pfister’(메종 피스테르) 입니다. 알자스 지역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역사인데, 비옥한 토지와 유럽 제 1위인 철 생산량 을 자랑하는 천애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국경에 인접해 있어 오랫동안 영토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이곳 은 프랑스와 독일의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은 알자스 마을이 배경입니다. 2006년에는 알자스의 하늘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있으니, 바로 제1차 세계대전의 시대적 배경으로 파일럿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 ‘라파예트’ 입니다. 영화 ‘라파예트’는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맞서 싸우던 프랑스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을 알자스의 푸른 하늘과 농토를 배경으로 그려내었는데요. 화면 속 알자스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전쟁이란 참혹한 현실의 비교는 당시 혼돈이 가득하던 일상의 아픔이 마음에 와 닿는 영화입니다. 아름답고 풍요로워 전쟁과 더욱 엮여야 했던 알자스 지역의 비운의 운명, 그래서 프랑스 인들에게 더욱 소중하고 애뜻 한 마을일 것 입니다.

메죵피스테르는 16세기 알자스지방의 대표적인 반목조 건축물이다. 1537년 한 모자제조업체에 의해 지어진 건물은 돌과 나무가 절묘하게 어울어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독일 황제들이 그려진 채색벽화가 아마도 미야자키 하야호의 마음을 사로잡아 작품에 영감을 주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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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잡지가 조사한 세계 각국의 인기 맥주 브랜드 주변에 맥주 못마시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맥주는 모든 한국사람들이 좋아합 니다. 골프나 테니스를 마치고 마시는 맥주의 첫 모금은 정말 뭐라 말로 표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슬로바키아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맥주를 마실 수 있습니 다.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오스트리아 맥주를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습 니다. 한국도 요즘은 세계 여러 나라의 맥주를 마트에서 수입해서 팔고 있어서 다른 나라 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 한국맥주는 이제 잘 안마시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맥주의 나라가 독일이라고 합니다만, 모두 알고 계시다시피 맥주 의 나라는 체코와 슬로바키아입니다. 한국 레스토랑에서 마시는 소주에 슬로 바키아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은 정말 절묘한 배합니다. 그런데, 슬로바키아, 체코 등지에서는 어떤 맥주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 1위일 까요? 맥주 잡지인 Vinepair는 세계 각국의 인기 맥주 브랜드를 지도로 소개하 고 있습니다. 자료는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기에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유럽을 보면 특정 브랜드가 평정하지 못했네요. 다 다릅니다. 슬로바키아는 당연히 '즐라티 바잔트'입니다. 소맥에 가장 잘 어울리 는 즐란티 바잔트(Zlaty Bazant). 마시고 싶네요. 체코를 보면 '감부리누스(Gambrinus)' 네요. 필스너일 거라고 생각했 는데, 의외입니다. 독일을 보면 독일은 웨팅어(oettinger)가 1위입니다. 네덜란드는 한국에서도 인지도 높은 하이네켄입니다. 또 익숙한 브랜 드는 기네스인데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생산하는 기네스는 처음 마시 기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거의 중독 수준입니다. 더블린에 가시면 기 네스 팩토리에 꼭 방문해 보심이... 프랑스는 크로넨버거 1664가 1등입니다. 벨기에는 호가든이 아니라 쥬필러가 시장 점유율 1위네요. 체코는 감 부리너스(Gambrinus)가 1위입니다. 일본은 기린과 아사히가 유명한데 아사히 맥주가 1위네요. 한국은 카 스입니다.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 맥주의 하이트가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80년대에는 오비 맥주가 평정을 했고 2위가 크라운 맥주였 는데 90년대 초인가 80년대 말인가 크라운 맥주가 천연 암반수라는 문구를 앞세워서 하이트 맥주를 빅히트쳤고 회사 이름까지 하이트로 바꾸었습니다. 이후 하이트가 승승장구 했습니다. 그러나 2011년부터 다시 오비맥주가 앞서기 시작 합니다. 오비맥주는 경기도돠 충북 지역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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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북과 경남에서는 하이트가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시장 점유율 이 확 다르네요. 지금 오비맥주는 AB인베브사가 인수해서 경영중 입니다. 최근에 롯데가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 도 전장을 내고 클라우드 맥주 광고를 하는데 맥주 시장은 더 치열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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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슬로바키아에 낸

연금

돌려받을 수 있을까? 에 따라 양국의 연금 가입기간을 합산하여 연금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슬로바키아에서 낸 연금을 돌려 받을 수 있나요?

다고 할 수 있습니다.(각 협정 내용에 따라 다를 수 있음)

결론 먼저 말씀드리면, 있습니다.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사회보장협정을 체 결했거든요.

넷째, 급여 송금 보장 협정 체결국간에는 연금 급여를 해외로 제 한 없이 송금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상대 국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급여가 삭감되지 않고 지급될 수 있습니다.(각 협정 내용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이러한 협정의 유형에는 적용범위에 따 라 “가입기간 합산 협정(totalization agreement)”과 “보험료면제 협정 (contributions only agreement)"으로 크 게 구분됩니다.

한국은 현재 25개국과 사회보장협정을 체 결 발효 중인데, 슬로바키아, 헝가리, 체코, 폴란드가 포함되며 협정 국가를 점차 확대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먼저, 협정은 체결국간 연금제도의 서로 다른 점을 상호 조정하여 양 체결국 국민 에게 다음과 같은 혜택을 부여하기 위한 것입니다. 첫째, 이중가입 면제 일반적으로 협정 전에는 단기간 동안 외국 에서 근로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양국 연금제도에 보험료를 납부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협정이 체결될 경 우 본국의 연금제도에만 가입하고 상대국 연금제도 가입은 면제받을 수 있어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각 협정 내용 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둘째, 가입기간 합산 외국으로 이민 가거나 장기 체류하여 연금 가입기간이 분리되어 있는 사람은 가입기 간 부족으로 인하여 어느 일방 국가의 연 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협정이 체결될 경우 분리된 양국 가입기간을 합산하여 수급권을 결정하므 로 해당 국가의 연금을 받을 수도 있습니 다.(각 협정 내용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셋째, 동등 대우 협정이 체결되는 경우 연금 수급권 취득 이나 급여지급 등 상대국 법령 적용에 있 어서 상대국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습 니다. 그에 따라 급여수급권 등이 개선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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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는 가입기간 합산 협 정 국가에 해당 따라서 각 나라에서 납부 실적이 있는 연 금 정보는 잘 보관하고 있다가 수령 연령 이 되면 각 나라의 연금공단에 개별 신청 함 신청시에는 합산협정 국가에서 연금납부 한 증빙을 첨부해야 함. 예) 한국에서 10년 근무 슬로바키아에서 5년 근무 헝가리에서 5년 근무

① 협정에 의한 한국 국민연금 급여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이나 급 여 수급권 설정을 위한 충분한 가입기간이 없는 경우,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중복되지 아니하는 슬로바키아 연금가입기간을 합 산하여 국민연금 수급권 설정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 가입기간 합산 후에도 한국 법령에 따 른 수급자격이 없는 경우, 양국이 모두 사 회보장협정을 체결한 제3국의 가입기간을 합산하여 연금수급권 설정이 가능합니다. � 급여액은 양국 총 가입기간을 기준으로 산정한 급여액(가상급여액)에, 양국 합산 가입기간에 대한 한국 국민연금 가입기간 의 비율을 곱하여 실제로 지급할 급여액을 산정합니다. ② 협정에 의한 슬로바키아 연금 급여 � 슬로바키아 연금 수급을 위한 가입기간 이 12개월 이상이나 급여 수급권 설정을 위한 충분한 가입기간이 없는 경우, 슬로 바키아 가입기간과 중복되지 않는 국민연 금 가입기간을 합산하여 슬로바키아 연금 수급권 설정이 가능합니다. � 가입기간 합산 후에도 슬로바키아 법령 에 따른 수급자격이 없는 경우, 양국이 모 두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한 제3국의 가입 기간을 합산하여 연금수급권 설정이 가능 합니다.

연금 수령 연령이 60세가 된 해에 각 연금 납부 실적을 각 3개국 연금공단에 청구한 다.

③ 양국 중 어느 한 국가의 법을 적용받거 나 받아온 사람 및 그 피부양자와 유족은 상대국 국가의 법령적용 시 상대국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습니다.

중요한 점은, 신청하지 않는 연금을 아무 도 굳이 찾아주지 않는다 것이다. 본인의 연금 납부 실적(납세자 번호, 연금 보험 가입 번호, 증명서 등을 잘 보관하고 있자)

④ 한국의 반환일시금은 협정에 따라 슬 로바키아 국민에게도 지급 가능합니다. 그 러나 제3국인에게는 국민연금법이 정하고 있는 상호주의에 의해 지급 여부를 결정합 니다.

협정에 따른 급여 혜택 어느 한쪽 당사국 연금가입기간만으로는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에도 협정

⑤ 다만, 슬로바키아 연금제도에는 반환일 시금 규정이 없으므로 슬로바키아에 납부 한 연금보험료는 반환일시금으로 지급되 지는 않습니다.


한인민박 비/엔/나/소/미/네 VIENNASOMINE www.viennasomine.com

[소미네 민박]은 비엔나의 중심부에 위치한 가족이 운영하는 청결하고 조용한 숙박시설로 쇼핑 거리로 유명한 마리아힐프거리의 지하철 U3 노이바우가쎄(Neubaugasse)에서 1분 거리에 위치 하고 있으며 호프부르크 왕궁(Hofburg Palace)과 레오폴드 박물관(MQ Museum,) 자연사 미술 사 박물관, 성 슈테판성당, 오페라하우스 등 비엔나 중심가를 도보로 이동(5~10분)할 수 있습니다. 재래시장으로 유명한 나슈마르크트(Naschmarkt)도 걸어서 5분이면 충분합니다. 비엔나 모든 관광지를 쉽게 갈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식사는 한식뷔페 (어머니 손맛 그대로 ♡~ 7첩반상!!)로 준비합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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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는 유럽의 중심에 위치하여 유럽의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영어가 통하고, 친 절하며, 치안이 안전하며, 볼거리가 많은 나라 입니다. 따라서 짧게 머무르시면 후회합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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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한국인 모임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종교, 스포츠, 친목 등의 모임들과 자랑거리, 고민거리, 귀임인사, 부임인사, 하고 싶은 말 등등 모든 한국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코리안라이프로 신청하세요. koreanlife2013@gm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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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광장 소식란 종교 / 동호회 / 한인생활

귀임인사 기아자동차 김영신차장

나는 한국인이다 송원우 태권도 사범

한국대사관 / 한인회 소식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이탈리아, 독일, 영국의 대사관 및 한인회 소식

한인 연락처 주요 도시들의 한국 회사/자영업/단체들의 연락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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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광장 소식란 종교 / 동호회 / 한인생활

슬로바키아 카톨릭 교우회 [한인미사] 일시: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 Sv. Franciska 성당 (Karlova Ves 분수대 옆 성당) [영어미사] 일시: 매주 일요일 11시 장소: Ladislava church, Špitálska 7, bratislava (한국대사관 앞 테스코 맞은편 성당) 카페주소: http://cafe.daum.net/slovakcatholic

브라티슬라바 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박성곤 목사 연 락 처 :070/8616/9650 sungkon92@gmail.com 주일예배: 오후 1시 교회위치: Konventna11, Bratislava (대통령궁 건너편으로 오셔서 다운타운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교회앞 주차는 주말 무료주차) 홈페이지: www.bratislavachurch.net

오스트라바 한인교회 담임목사: 조상길 목사 연 락 처 : +420/730/817/323 csg59@hanmail.net 주일예배: 11시 30분 교회위치: 28. Rrijna, Ostrava. Czech Republic (트램 4번, 8번, 9번, 11번, 12번, 18번) 홈페이지: loveostrav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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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슬라바 은혜교회 담임목사: 정재한 목사 연 락 처:+421/907/719/645 svkdavid2@hanmail.net 예배/교육안내: - 주일예배: 주일 10:30(대성전) - 아침기도회: 매일 9:30 - 주일학교: 주일 10:30 - 리더쉽모임: 매주 수요일 12:00 - 성경공부(기초반): 매주 화요일 10:30 - 수요영성예배: 매주수요일 10:00 교회위치: Stara vajnorska 17, Bratislava 홈페이지: www.loveslovakia.net

질리나 한인교회 담임목사: 서일원 목사 연 락 처 : +421/903/415/821 siwon90@hanmail.net 예배시간: 주일예배(주일11시), 어린이예배(주일13시) 수요예배(수요일7시반), 새벽기도(매일5시) 성경공부(주일9시) 교회위치: Na Sihoti 562/4 Zilina (Hoilday Inn 호텔 맞은편) (좌표: 49.230416,18.741699) 홈페이지: www.zilina.kr

카토비체/글리비체 한인교회 담임목사: 박광수 목사 연 락 처 : +48/507/153/091 주일예배: 12시 30분 교회위치: ul. Reymonta 4 Katowice 카페: cafe.naver.com/katowicegliwicekorea 소식: 카토비체/글리비체 한인교회에서는 '글리비체 감리교회'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질리나 한인 축구회

슬로바키아 한인 골프회

슬로바키아 질리나의 축구회이며, 매주 일요일 모임 이 있습니다. 슬로바키아 현지 축구팀 및 타국가의 한 국 축구회와의 정기전도 치루고 있으며, '14.6월에는 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한인 총연맹 체육대회에 슬로 바키아 대표로 참가했습니다. 축구에 관심이 많은 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총무: 전상우(+421-903-237-414)

백골회

슬로바키아 공식 한인 골프회로써 연 3회~ 5회 대회 를 개최한다. 특히 연1회는 오스트리아, 헝가리의 3개 국 연합대회를 개최하며, 2015년에는 슬로바키아 개 최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아래 총무단에게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총무 연락처: 조민우(+421-911-091-612) 민병수(+421-917-688-296)

슬로바키아 한인테니스회

슬로바키아의 친목 골프모임이며 상/하반기 각 5회씩 연 10회 대회를 진행합니다.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 전역의 골프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슬로바키아의 공식테니스 모임이며, 연 1회 토너먼트 를 개최합니다. 회장: 최동섭 (+421-902-944-018)

회장: 공석 / 총무: 남상모(+421-918-977-386) 회비: 상/하반기 각각 150유로씩이며, 상품, 음료, 식사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인 생활 소식 RESOTY Center의 Rita 수녀(좌) Center 식구들의 생일축하 촬영(위)

슬로박 한인가톨릭 교우회 Homeless Center 기부 슬로바키아 한인 카톨릭 교우회(김진규 도날드 신 부)는 지난 12월 슬로바키아의 Homeless Center 인 RESOTY(RESOcialization communiTY)에 생활 가전제품들을 기부하였다. RESOTY는 슬로바키아가 자본주의 체제로 변화되 는 시기에 발생된 Homeless 들을 돌보기 위해 만 들어진 카톨릭 단체다.

슬로박 한인골프회 2015년 일정 공지 슬로바키아 한인골프회의 2015년 일정을 공지합니다. 1회대회: 4/25일(토), Penati Golf Resort(SK) 2회대회: 3개국대회, 6/13일(토), Green Borsa(SK) 3회대회: 한글학교 후원대회(한인회장배), 10/10일(토) 장소미정 많은 신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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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슬라바 은혜교회 집시마을 선교활동 브라티슬라바 은혜교회(정재한목사)는 집시선교를 통 하여 소외 받고 있는 집시사회를 돕고 있다. 집시사회의 문제는 비단 슬로바키아 뿐 만 아니라, 전 유럽에 걸친 심각한 문제로 확대대고 있다. 현재 슬로바키아에 거주하고 있다고 추정되는 집시 인구는 대략적으로 5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 다. 정확한 인구조사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들의 사 회는 투명하지 않고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데, 은혜교 회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집시교회와 협력을 통하여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하여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는데, 특히, RVC(Romany Vision Center 집시 비전 센터)를 설립하여 집시 어린 이들을 위한 일대일 영적 양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집시어린이들은 정상적인 학업을 받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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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고 있다. 특수학교에서 제대로 학업을 받고 있지 못하기에 그들의 미래는 더욱 더 밝지 못한 것이 현실 이다. 은혜교회에서는 방과 후 클럽활동을 통하여 집시어린 이들을 집중적으로 care 하고 있다.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슬로은바키아 언어다. 그들이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가야 할 슬로바키아 에서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이뿐 아니라, 영어와 수학 등을 지도하여 정상적인 사 회생활을 준비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에 관한 지원은 전적으로 저희 교회에서 감당을 하 고 있는데, 많은 재정적인 지원이 요구 되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정재한목사는 이런한 의미있는 일들을 진행하면서 한 인회, 카돌릭회 등의 다른 한인모임을 통해서도 함께 선한 일들을 이루어 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귀 임 발 령 인사 드립니다. 기아자동차 김영신 차장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귀임을 하게된 한국인을 소개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얻게 된 가족과의 행복, 일하는 즐거움에 감사를 느끼며 본사로 복귀하는 김영신차장(기아자동차/질리나)입니다.

안녕하세요. 슬로바키아 질리나 소재 기아자동차에 근무하는 김영신 차장입니다. 저는 2010년 7월에 부임하여 생산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2015년 2월에 한국으로 귀임발령을 받았습니 다. 아마 지금쯤은 한국본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겠지요. 대한민국 기업이 유럽에서 성장 발전하여 대한민국과 슬로바키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 심을 느끼며 아내와 두딸, 최근에 딸 하나를 더해 세자매 아빠로 요즘같은 저출산 시대에 애국자로 활약 중입니다. 4년전 부임 당일. 한밤중에 도착해 회사 숙소에 들어가 잠을 잤습니다. 새벽에 시차 때문에 계속 잠이 깨 서 일어나 숙소앞에 나왔는데, 숙소 뒤편에 산이 있었습니다. 이미 날이 밝았고 상쾌한데다 산이 크고 푸 르고 경치가 아주 좋았습니다. 숙소였지만 상쾌함에, 좋은 경치에, 새로 시작하는 마음까지 합쳐져서 부임 지에 대한 첫인상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때 그 산을 바라보면서 난 이제 모든걸 다 할 수 있고, 다 이룰수 있는것 같은 자신감이 솟았었고 신기 하게도 그 마음이 아직도 느껴집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얻게 된 가족의 의미 부임 덕분에 저와 제 가족 모두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업무 및 업무이외 모두 좋은 경험을 쌓았고 아이들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특히 두딸 아이들이 공부와 시험에 파뭍히지 않고 폭넓은 경험을 하게 된 것이 부모로써 가장 뿌듯합니 다. 한국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교육과 유럽 특성에 맞게 동/서/남/북 유럽 지역 별 여행 해보면서 견문을 넓혔던게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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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임인사

반면에 슬로바키아 친구들과 더 많이 접하지 못했던게 아 쉽습니다. 주말 부부로 주말에는 집에 가는게 주말에 현지인 동료들 과 어울리는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번은 슬로바키아 메니져의 주말별장을 방문 했었 는데 회사나 식당에서 만나는 것과는 또 다른 좋은 분위기 였고, 서로간의 신뢰가 생겨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 니다. 늦둥이. 세째 아이가 태어나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11월 아내가 셋째 늦둥이를 출산한 것 입니다. 두딸의 학교문제 등으로 한국에서 출산하기 어려운 상황인지라, 슬로바키아에서 출산을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전 주말 부부였고, 숙소 질리나, 기아타운 브라티슬 라바, 병원 오스트리아 하인부르그 등 세곳으로 정신없이 이동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직장동료의 사모님들과 종교모임의 사모님들이 큰 힘이 되 었습니다. 항상 5분 대기조 처럼 아내의 주변에서 도와 주 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출산후에도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사람과 유럽사람은 체질이 다른 것 같습니다. 산모에게 나온 식사는 딱딱하고 마르고 차가운 음식이 많 았고, 출산후 찬물로 샤워한다고 하니 참 특이 했었습니다. 또한 출산후 아내와 병원에 있는 동안 주변 아주머니들이 집에 오셔서 아이들 밥 차려주고 학교 보내주고 퇴원하고 나서는 미역국에 반찬도 만들어다 주시고 고마웠던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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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습니다. 아이 출생신고 하면서 알게된것은 아이가 한국에 입국해야 주민번호가 부여될수 있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현재 제 아 이는 주민번호 앞자리만 있고 뒷자리는 없는 상태입니다. 기억속의 여러가지 경험들 부임하러 오는 환승 비행편에서 유럽 항공사 승무원이 어 두운 조명 아래서 던져주는 샌드위치, 그리고 먹어보니 차 가운 것이었던 것. 처음 대형마트에 갔을때 슬로바키아 사람들 모습에 많이 너무도 많이 이상해했던 것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잠깐 다른 세상에 들어온 것 같았 던 느낌) 현관문 잠금/해제가 2번 돌릴수 있다는 것. 처음 본 오페라에 너무 감동했던 것. 그 감동으로 나중에 다시 비행기 타고 오페라 또 보러 갔던 것. 여행중 네비게이션 안내 길과 도로 표지판 안내길 다를때 어디를 선택할까 순간 고민하고 그 결과에 만족/불만족 했 던 것. 이른 시각 오후 4시에 퇴근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각자 할 일들이 많다는 것


드립니다 우리가 지나치는 주변 모든 것들에 내 기억 이나 내 생각을 연결하면 그게 나에게 의미 를 주고 그 의미는 내 삶에 변화를 줄 수 있 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하고 모두가 아는 평범한 내용이지만 귀 임 임박한 이 시점에 돌이켜 보니 내게 더 의 미있고 기억에 남을만한 일들이 그리고 사람 들이 있었는데 놓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제 기억속의 '로보트'를 말씀드려 봅니다. 하고픈 말들...

자기 집을 짓는 사람들이 많은데, 보통 2~3년씩 걸린다는 것. 느긋한 슬로바키아 사람들이 유독 운전할때는 급하고 위험 하게 추월을 하는것 (질리나 주변에서는 자주 목격함) 슬로바키아 말이 활용을 상당히 많이 한다는것 (동사변화, 형용사변화, 명사변화) 내마음 속의 로보트 슬로바키아로 발령을 받은 후, 나름 슬로바키아와 연관성을 찾아 보았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중학교 공업과목 책이었고 내용은 로 보트(robot) 말의 기원이 체코어 로보타(robota) “강제 노 동하다” 에서 나왔다는 기억이 났습니다. 아직도 그 책 설명에 있던 그림 도해가 머리속에 있는데, 사 람이 격벽 넘어 기계적으로 연결된 도구를 작동하는 모습 이었습니다. 현재와 비교하면 매니퓰레이터(manipulator) 정도의 모습 이라고 할까... 신기한 것은 그때가 중학교 1학년 정도이니, 1986년 이었 는데 그때의 그 내용과 그림 도해가 아직도 기억 남아 있고 말의 기원이 나온 국가가 (체코슬로바키아) 떠올랐다. 그러면서 슬로바키아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다시 그 기억을 떠올리고... 말은 환경과 필요에 의해 생성소멸 된다고 하는데 이곳은 ' 로보타' 말이 생겨날수 밖에 없는 환경이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에 까지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주변분들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특히, 같이 업무 했던분 들에게 상처가 된 말과 행동이 있었 다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라고 저와 제 가족을 도와 주고 챙겨준 여러분들께 다시 진솔한 감사의 인사 드립니 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처 럼 주변 분들의 도움, 그것도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타국에 서의 도움은 너무도 고맙고 소중한 것 이었습니다. 얼마 전 동료가 제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여기서 중산층에 대해 얘기하면 한국처럼 소득이나 재산에 대한 많고 적음보다는 내가 연주할수 있는 악기가 있고, 즐 겨하는 운동이 있고 등등 처럼 기준이 뭔가 낭만적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나라에, 어느 정도 위치의 사람들이 여기에 해 당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상당히 공감할 수 있는 얘 기였고 생각해 볼만한 얘기였습니다. 제가 본 슬로바키아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아도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여유와, 가족에 대한 사랑이 삶에 있어 높은 우선순위에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우선순위 항목을 얼마나 행할수 있는가가 나의 위치 를 결정하는 좋은 기준이란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 곳을 떠날때가 가까운 이 시점에 하게 된 생각이지만 이 글을 보는 분들은 바쁘게 지나가는 생활중에서 내 인생의 수준을 한번 가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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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인이다"

I am a '송원우씨' 혹은 'Olga씨 남편'. 그리고 태권도 사범 '송사범'이라고 칭해지는 그의 호칭.

저는 태권도인입니다. 사명감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운명 같 은 겁니다. 우선 이곳 슬로바키아에서 슬로바키아인 정식 태권도 사범이 많이 배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도 입상 을 하는 선수가 배출되어야 합니다.

그와 자주 만나는 사이는 아 니지만, 슬로바키아라는 땅에서 10년 가까이 같은 공기를 마시며 살아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히도 그에 대 해 아는 것이 이게 전부다. 머리를 짜내어 몇 가지 덧붙여 생각을 해 보아도 딱히 무언가 떠오르지 않는 다. 4~5년전 슬로바키아의 몇몇 한국회사에서 일을 했었던 적이 있었 고, 현재, 한글학교와 국제학교에서 학 생들에게 초보적인 태권도 교육을 시 키고 있다는 정도... 하지만, 단순 인터뷰를 통해 그에 대한 존재를 알리는 것으로 만족 하려 했던 나의 생각은, 3시간에 걸친 그 와의 긴 대화를 통해 바뀌게 되었 다. 대화 중에 그의 확고한 신념을 발 견할 수 있었으며, 적어도 이러한 비젼 과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한국인이 존 재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반드시 널 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슬로바키아 땅에 온 배경, 비전, 그리고 현재의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 를 써 보고자 한다. 평일 오후, 인터뷰 겸 점심식 사 차 그의 집에 방문했다. 브라티슬라 바의 주택가 2층집으로 이사온 지 이 제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 아직 이 삿짐이 창고에 쌓여 있다고 한다. 부엌 테이블에 수첩을 펴놓고 녹차를 한 잔 대접받은 후 테이블 옆을 보니 두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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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뭉치가 하나 있다. "그 파일 뭉치가 제 태권도 인생의 모든 것 입니다." 평소 알고 있던 그의 목소리와는 사뭇 다른 억양의 말투였다. 그가 슬로바키아에 처음 오 게 된 것은 지난 1995년이다. 당시 그 는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 소속으로 1991년부터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단장의 추천을 받아 한국인 최초 슬로 바키아 태권도 사범으로 정부 파견을 나오게 된 것이다. 문화체육부 소속으 로 파견을 나오게 되었고, 슬로바키아 땅에 대한민국 1호 태권도 사범이 정 식 부임을 받아 부임하게 되었다. 그의 근무지는 슬로바키아 태권도 협회장의 체육관이었는데, 브 라티슬라바 페트르쟐카 지역에 위치 해 있었다. 체육관 근처에 아파트를 얻 어 생활하면서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의 수련자들에게 정성을 다하며, 슬로바키아 태권도 사범의 책 무에 몰두를 했다. 아내 Olga씨를 만 나 곳도 바로 태권도 체육관이었다. 어느 날, 수련 중이었던 체육 관에 5명의 아리따운 슬로바키아 아가 씨들이 갑자기 방문을 했다. 모두 슬로 바키아 협회장 애인의 친구들인데, 말 로만 듣던 태권도를 직접 눈으로 보기


나는 한국인이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유럽생활을 즐기고 있는 한국인의 이야기

Korean

정부파견 슬로바키아 태권도 사범 1호

송원우 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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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a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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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방문을 했고, 거기에 한국인 태권 도 사범이 있다는 것에 호기심으로 방 문 했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순전히 송사범의 주장이 다.) 아무튼, 서로 호감이 있었던 Olga씨와 인연이 닿았고, 당시의 결혼 은 흔치 않은 한-슬 커플이었다. 이제 그의 신분은 더 이상 정 부파견 태권도 사범이 아닌, 슬로바키 아 교민 송원우씨이다. 하지만 그렇게 단정지어 버리기엔 현실과 태권도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큰 아쉬움이 녹아 있다. 먼저 그의 슬로바키아 태권 도 보급에 대한 꿈을 들어보자. "저는 태권도인입니다. 먹고 살려고 태권도를 하는 것이 아닌, 사명 감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운명 같은 겁 니다. 우선 이곳 슬로바키아에서 슬로 바키아인 정식 태권도 사범이 많이 배 출되어야 합니다. 그 역할을 하고 싶어

요.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를 육 성해야 합니다. 취미로 배우는 태권도 가 아닌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선수가 육성되어야 합니다. 물론 처음 시작은 취미로, 그리고 호기심으로 시작이 되 겠지요. 하지만, 절대로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올 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하는 선 수를 육성을 하고, 그 선수들이 결과물 을 내고, 다시 그 선수들이 슬로바키아 태권도 사범이 되는 큰 흐름을 만들고 싶어요. 그렇게 되어야, 태권도라는 스포츠가 슬로바키아 전역에 고루 퍼 지고, 튼튼한 뿌리를 만들 수 있게 됩 니다. 현재 슬로바키아에서의 태권도 에 대한 인식과 보급율은 북한태권도 로 알려진 ITF 태권도 보다도 미미합 니다. 물론 가라테, 유도, 쿵푸 보다도 한참 모자른 것은 당연합니다." 현재, 슬로바키아에서 승단 테스트는 6개월마다 열리지만, 정작

한국의 무도신문(좌) 와 슬로 바키아의 일간지(아래)에도 그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나는 한국인이다

심사는 독일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태권도 사범을 초청하여 심사를 하고 있을 정도로 슬로바키아 태권도 사범이 매우 부족하다. "먼저, 동네에 자그마한 태권도 도장을 운영 하면서, 슬로바키아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접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슬로바키아 사람 들이 처음부터 태권도에 돈을 투자하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널리 알려지기 전까지는 무료로 운영을 해야 합니다. 태권도를 접하고 싶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돈에 구애 받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야 합니다. 그래야, 그 중에 선수의 길을 가는 학생도 나오게 되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도 나오게 되죠." 그럼 당장 시작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체육관 장소 확보입니다. 이 문제로 한국의 태권도협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과거 정부 지원 파견 경험이 있어 규정상 2차 지원이 어렵다고 합니다. 이 부분만 해결이 되면, 그 외에 필요한 훈련 장비, 도복, 기타 물품들은 모두 제가 자비로 준비할 수 있어요. 비영리로 운영을 하면서 슬로바키아 출신

1993년 국가대표 선수시절의 모습(위) 2012년 korea open world TKD Championship 시상모습(가운데) 슬로바키아 한국인에게 유명한 Olga씨가 그의 아내이다.(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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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역사라고 표현한 두툼 한 파일집에서 발견한 각종 임 명장들. 적어도 그에게 만큼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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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키워내려면, 최 소한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것 까지는 큰 부담입니다. 적게는 월 500유로에서 많게는 천유 로가 넘는 금액입니다. 제 인건비, 소모품들에 대한 것은 필요 없습니다. 대신, 태권도 선수를 키워낼 장소만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인 체육관을 해 결하기 위해서 슬로바키아 태권도 협 회 측에 요청을 했지만, 역시 비용문제 로 곤란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도 태권도를 배우려 면 도복비를 제외하더라도 월7만원 ~ 12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유로로 환산 하면약 50유로 ~100유로인데, 슬로 바키아에서는 이보다 더 크게 느껴지 는 금액이다. 그러니, 생계를 위해서 체육관을 운영한다는 건 별로 현실에 맞지 않아 보인다. 태권도에 익숙한 우리 한국 아이들이 아닌, 태권도를 처음 접해보 는 동유럽 아이들에게 접근해야 하기 에 위의 금액은 더더욱 부담스럽게 다 가온다. “그렇기 때문에 무료로 혹 은 최소한의 금액으로 태권도를 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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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는 그의 말처럼 오히려 무료 체육관 운 영이 더 현실성 있어 보인다. 주재원 사회인 이곳 슬로바 키아를 비롯, 폴란드/체코 국경지역에 도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한국인들이 존재하고 있다. 어쩌면 주재원이 아닌 이들이 이 지역에 새로이 시작하는 교 민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지도 모르 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로컬사회의 가 장 아랫부분을 튼튼하게 만드는 작업 이 필요한데, 태권도야 말로 현지인들 에게 땀과 열정으로 다가서기에 훌륭 한 아이템이라고 생각된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물질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분들과의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 (koreanlife)


블랙리스트

블랙리스트를 취합/관리하여 모든 한국분들과 공유합니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주인, 레스토랑, 관공서 등으로 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경우, 코리안라이프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블랙리스트로 관리하여 이곳의 모든 한국인들과 공유하겠습니다. 또한, 대사관과 한인회의 협조로 항의 및 시정약속을 받아 내겠습니다. 부당한 대우를 하는 현지인들에게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리도록 하세요. 작지만 작은 힘이 모여, 한국인들의 생활에 보탬이 됩니다. koreanlife2013@gmail.com

추천리스트

추천리스트를 취합/관리하여 모든 한국분들과 공유합니다. 한국인들으로써 우호적이거나, 배려를 받아 감동 받았다면, 코리안라이프로 알려주세요. 추천리스트로 관리하여 다른 한국분들에게 널리 알리겠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면 확산될수록 우리 한국인들의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작은 힘을 하나씩 모아 큰 힘으로 만들도록 합시다. koreanlife20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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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사관 / 한인회 소식

슬로바키아 한국대사관

Korean Embassy of Slovakia

주소 : Dunajska 4, 811 08, Bratislava, Slovakia 전화번호: + 421 (0)2 3307 0711 이메일: slovakia@mofa.go.kr 근무시간 외 비상연락처(영사): +421 (0)903 743 124 +421 (0)911 743 121 기업지원 담당관: +421 (0)911 743 125

이영희 디자이너 한복 패션쇼 우리 대사관은 지난 12월 3일 브라티슬라바 캠핀스키호 텔 마리아테레지아홀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패 션쇼를 개최하였습니다. 슬로바키아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한복 패션쇼는 한국의 대표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 의 한복을 현지 모델들이 대거 선보임으로써 우리 옷의 우 아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을 널리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 다. 슬로바키아 및 한국 언론은 이번 패션쇼를 매우 주목하고 호평하였으며, 특히 슬로바키아 국영 RTVS TV를 비롯한 주요 언론이 패션쇼 전 과정을 녹화하고 이영희씨 및 모델 등을 인터뷰한 후 주요 뉴스 시간에 반복해서 방영함으로 써 슬로바키아 국민들에게 우리 한복을 소개하고 전통 문 화를 홍보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2014 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 본선 사진 한식의 맛과 멋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외교부, MBC, 전라북 도가 개최한 <2014 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가 지난 11월 3일과 5일에 걸쳐 성황리에 방영되었습니다. 2014년 6월 24일 개최되었던 슬로바키아 예선의 우승자 라도반 발라쉬(Radovan Balaz)를 비롯한 세계 15개국의 우승자들이 9박 10일간 한국을 방문하여 다양한 전통음식 및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두 차례(1차는 전주, 2차는 서울)의 치열한 결승전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 였습니다. 외교부는 한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이번 행 사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귀국 후 현지에서 한식 홍보에 적 극 기여할 수 있도록, 본선 참가자 15명 모두에게 1년 동 안 외교부 장관 명의 ‘한식 명예 홍보 대사(Honorary Ambassador for the Promotion of Korean Food)' 지위 를 부여하였습니다. 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 홈페이지 : http://www. tasteof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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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사관 / 한인회 소식

2015.1.1. 발효 개정노동법 중 용역공급계약에 관 한 정리 2015년 1월 1일 발효되는 개정 노동법 중 용역공급계약에 관한 규제에 대해 공지합니다.. 대부분의 한국기업들이 외 부용역인을 많이 사용한다. 그 이유는 노동의 유연성을 유 지할 수 있다는 편리함일 것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은 외 부용역을 저렴하게 이용함으로써 비용절감의 효과를 거두 고자 하는 이유 또한 가지고 있을 것이다. 기존의 이러한 관 행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가 이번 개정노동법에 반영되었 다. 우선 기존 노동법 제 58조에 의하면, 외부용역인의 급여 등 근로조건은 내부근로자와 적어도 동등해야 한다고 규정하 고 있다. 이는 개정노동법에서 새로 규정된 것이 아니라 이 미 존재해 왔던 규정이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외부용역 을 사용하는 기업(이하 “사용기업”이라 한다)들에게 급 여의 차이를 지급해야 하는 강제규정이 도입되었다. 가령, 내부근로자에게 100유로의 급여를, 용역근로자에게 80유 로의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 정부는 20유로의 차이를 지급 하도록 강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용역을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용역제공업체의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비용적 인 측면에서의 기존 장점이 상실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외부용역인을 사용하는 경우, 기존의 근로서비스에

관한 법(Act on employment services)에 따라 2년 내 5 회에 한해서 갱신할 수 있었다. 즉, 이 횟수 제한을 피하는 경우, 동일 용역인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위 횟수 제한에 기간 제한까지 추가되었다. 그러므로, 외부용역인을 사용하는 경우 최대 2년까지, 2년 중 최대 5회까지만 사용 및 갱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외부 용역인이 누구에게 제공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용기업 과 외부용역인과의 관계에서 판단하게 된다. 이를 위반하 는 경우, 외부용역제공업자와 외부용역인과의 근로관계는 자동적으로 종료되고 사용기업과의 새로운 기간 제한 없는 근로관계가 형성된다. 또한 사용기업은 새로운 근로관계가 형성된 후 5영업일 이내에 서면으로 근로관계를 확정해야 할 의무가 있다. 사용기업은 외부용역인을 다시 외부용역으로 제공할 수 없 다. 외부용역제공업자는 외부용역인을 자신의 필요로 출장 을 보낼 수 없다. 외부용역인은 위험한 업무(4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업무)에 사용될 수 없다. 그리고, 사용기업은 외 부용역인에 대한 기록을 작성 및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와 같이 개정노동법이 발효되는 경우, 많은 기업들이 외 부용역인의 사용에 있어서 많은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 다. 미리 대비하여 비용 및 효율적 인력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자료제공: Futej & Partners 박병성 변호사)

<KBA Europe NEWS> 유럽 자동차공업협회, 올해 자동차 산업 긍정적 으로 전망

집행위, 자동차 안전 관련 혁신기술 승인 관련 신규 규정 채택

ACEA (the European Automobile Manufacturers’Association)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 르면, 작년 자동차 신규 등록이 5.7% 증가했으며 총 12,600,000대를 기록

동 규정으로 자동차 및 부품 생산자는 자동차 안 전관련 혁신기술의 승인 및 적용이 원활화될 전망

- 이는 2007년 금융 위기 이후 기록한 첫 긍정적 지표 ACEA, 올 2015년도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 망하지만 증가 속도는 비교적 느릴 것으로 예상 동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전기자동차(ECV : Electrically Chargeable Vehicles)는 EU 內 75,331대가 신규 등록되 었으며, 이는 2013년의 55,142대에 비해 37% 증가한 수 치이지만 전체 자동차 비율 中 0.6% 차지

-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좌석벨트 알림 시스템,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 스템 등의 기술이 포함되며 이전 EU 규정에는 관련 조항이 없었음 또한 동 규정은 상용차 운전석 안전에 관한 규정과 차량 제 동 시스템의 부품 교체 관련 규정 사이의 입법 격차를 해소 - 신규 규정으로 인해 자동차 형식승인 절차가 간소화 되 었으며, 자동차 및 부품 업계와 행정 당국 등의 행정적 부담 이 줄어듦 신규 규정은 2015년 2월 22일 부로 모든 회원국에게 적용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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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사관 / 한인회 소식

체코 한국대사관

Korean Embassy of Czech

체코 관광시 소매치기 주의안내

체코 여행시 여권 소지 당부 안내

최근 관광객을 대상으로 소매치기 사례가 증가하 고 있습니다. 여권, 지갑뿐만 아니라 카메라나 휴대폰 같은 값비싼 소지 품을 도난당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특히 아래에 소개한 것 과 같은 유형으로 소매치기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니, 피해 사례를 참고하시어 소지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외국인 불심검문이 강화되고 있으니, 체코를 방문 혹은 체류하시는 경우 다음 사항을 유념해 주시기 바 랍니다.

o 날씨가 추워 두꺼운 외투를 입고 여행을 하던 중 외투 주 머니에 소지품(지갑, 여권 등)을 넣어두고 다니다가 식당 등의 실내 장소에서 외투를 벗어두거나 혹은 이동시 팔에 옷을 걸치고 관광하는 경우 o 나라간 이동 중 기차 안에서도 소매치기가 자주 발생하오 니 주의바람. - 열차 안에서 자리에 가방을 두고 일행과 얘기를 하는 사 이 - 열차 안에서 티켓 검사 후 소란한 틈을 이용하여 - 열차 안에서 다른 여행객이 말을 걸면서 주의를 분산시 킨 후(자리 확인 등) o 이외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또는 숙소에서 쉬고 있 는 경우 등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이면 어디든지 각별한 주 의를 기울여야 하며, 귀중한 소지품은 항상 휴대하도록 하 고 항시 신체 가까이 두기를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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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Slavickova 5,Praha 6-Bubenec, Czech Republic 전화번호: 234-090-411 이메일: czech@mofa.go.kr 근무시간 외 비상연락처(영사): +420-725-352-420

ㆁ 체코에서 외국인은 여권을 항상 소지하여야 함. 현지 경 찰이 여권제시 요구시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체코 외국인 국적체류법 326조 157항에 의거하여 최대 3,000CZK까 지 벌금이 부과됨. (※ 비자카드, 운전면허증, 학생증으로 대체할 수 없음.) ㆁ 여권제시를 요구하는 목적은 ‘정당한 체류여부’를 확 인하기 위해서임. 여권을 통해 국적을 확인하고 국적에 따 라 90일이하 무비자협정 혹은 센겐협정 적용여부를 확인 함. 또한 합법적인 장기체류비자도 여권에 부착되기에 정 당한 체류여부를 확인하는 유일한 수단은 여권을 제시하는 것임. 체코어 버전 디지털 한국 교과서 출시 및 무료 다운로드 체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역사, 문화, 경제 를 소개하는 체코어 버전 디지털 교과서가 출시되었습니 다. 대상은 11-15세이지만 대학생, 일반인들에게도 한국 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Flexibook에 가입 하시고 무료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교과서를 다운 받을 수 있는 Flexibook 스토어 링크 : http://flexibooks.cz/korea-zeme-hledici-dobudoucnosti/d-72939/#.VMdXjYfSl1U


한국대사관 / 한인회 소식

폴란드 한국대사관

Korean Embassy of Poland

재 폴란드 외교단 초청 만찬 홍지인 대사는 2.6 (금) 바르샤바 내 우리 대사관 과 같은 외교단지에 위치한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일본 대사관 대사를 비롯하여 중국, 아세안 국가 등 우리와 업무 협조가 많은 대사관 대사들을 관저로 초청, 만찬을 개최하 여 친목을 도모하고 공관간 공동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 였다

주소 : ul. Szwolezerow 6 Warssaw, Poland 전화번호: (48-22) 559-2900~04 이메일: koremb_waw@mofa.go.kr 근무시간 외 비상연락처:+48-601-32-8893 사건사고담당: +48-601-16-5600

한-리투아니아(겸임국) 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 체결에 따른 교환 절차 안내 2015.1.22.자로“대한민국 정부와 리투아니아 공화국 정부간의 운전면허 상호 인정 및 교환에 관한 협정 “이 발효됨에 따라 운전면허 교환 절차 관련사항을 아래 와 같이 안내하여 드리며, 리투아니아에서 운전면허증 교환 을 위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신청기관(리투아니아 레지트 라)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ㅇ 리투아니아내 185일이상 거주시 현지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해야 운전 가능 ㅇ 리투아니아에서 6개월이상 거주한 학생도 운전면허증 교환 신청 가능 * 레지트라 : 운전면허증 발급, 교환 및 차량등록업무를 취급하는 국영기업(전국 18개소 사무소 운영)

폴란드 백색가전업계 성장 지속 추세

쇼팽음대 학위수여행사 참석 홍지인 대사와 김현준 문화원장은 2.23(월) ‘국 립쇼팽음대의 날’ 기념행사(학위 및 장학증서 수여행 사)에 참석하여 지막(R. Zimak) 총장, 이지코브스카(E. Izykowska) 대외협력 부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과 만나 축 하를 하고, 상호 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였습 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학계, 정부, 외교단, 학생 등 350여명이 참석하였고, 박사학위 수여, 공로훈장 수여, 장학금 전달 등 의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금년 1월 폴란드 백색가전생산이 전년 동기 대 비 17%가 증가한 180만여대를 기록하여 작년 1월 성장률 10.5%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함. 업계 관계자들 은 해외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금년 백색가전제품 총 생산대수는 작년 2,020만대보다 증가한 2,200-2,3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폴란드 백색가전제품 생산 동향 - 2012년 1,650만대, 2013년 1,780만대, 2014년 2,020 만대 * 품목별 생산 점유율(2014년 기준) - 세탁기 31.5%, 오븐 23.8%, 세척기 19%, 냉장고 및 냉 동고 15.7% 건조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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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사관 / 한인회 소식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Korean Embassy of Austria

서울바로크합주단, 유럽 투어의 피날레를 비엔나 뮤직페라인에서 장식 서울바로크합주단(Korea Chamber Orchestra) 은 2015.3.1(일) 19:30-21:30간 비엔나 뮤직페라인 황 금홀에서 창단 50주년 기념 유럽 투어 피날레 공연을 가 졌으며, 동 공연은 세계 4대 바이올리니스트인 Pinchas Zukermann의 지휘 및 유명 첼리스트인 Amanda Forsyth 와의 협연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서울바로크합주단은 모차르트 및 슈베르트 의 주활동 무대였던 비엔나에서 이들 곡(모차르트의 “바 이올린 협주곡 제5번”,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5번”) 을 수준높게 해석한 것으로 평가되며, 앵콜곡인 핀란드의 “이별의 편지” 및 “경복궁타령”도 위트있고 모던한 연 주로 많은 현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스트리아 안전여행정보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중앙역(Wien Hauptbahnhof)과 서부역(West bahnhof)을 이용하는 승 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역을 담당하는 경찰서 관계자에 의하면 아시아권 여행객의 피해 신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가방을 여러 개 휴대한 여성 또는 장년층의 피해가 많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 랍니다. 피해 사례 1 : 야간열차(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행, 이탈리아 베니스 행) 를 타고 이동 중 잠든 사이 선반위의 가방 분실 피해 사례 2 : 역 근처 식당 의자에 가방을 잠시 놔두고 음식을 가지러 다 녀오는 사이 분실( 무거운 가방이라서 괜찮겠지 하는 방 심 금물)

송영완 대사, 잘츠부르크대 특강 송영완 주오스트리아대사는 2015.1.26(월) 18:00-20:00간 잘츠부르크대에서 대학생 및 교수 약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 그리고 아시아의 부상(Korea and Rise of Asia)"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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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Gregor Mendel Strasse 25, A-1180, Vienna, Austria 전화번호: (43-1) 478-1991 이메일: mail@koreaemb.at 근무시간 외 비상연락처: (43) - 664-8892-6758 기타외교담당: (43) - 664 -274- 4035


한국대사관 / 한인회 소식

이탈리아 한인회 김견주 쇼콜라티에 이탈리아 대표 선발전 3위 입상 지난 1월 리미니에서 열린 월드 쵸컬릿 마스터 2015 이탈리아 대표선발전에서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벌 어졌다. 넘기 힘든 벽으로 불리었던 서양의 제과부문에서, 한국인 쇼콜라티에가 처녀출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3위 에 입상한 것이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각광받는 레스토랑 중 하나인 빌라 크레스피(Vila Crespi)에서 돌체 파트장을 지내고 있 는 김견준 쇼콜라티에가 그 주인공이다. 섬세한 표현으로 대회 카테고리 중 베스트 쵸컬릿 투고 컨셉부문에서 당당히 1위에 입성한 김견준 쇼콜라티 에는 이미 여러 방송프로그램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준 바 있다. 서양의 문화이지만, 남다른 열정으로 한국인 쇼콜 라티에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김견준 쇼콜라티에에 게 박수를 보낸다.

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안전기원식 개최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는 지난 2월16일 이탈 리아 밀라노에서 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건축공사 안 전 기원식을 개최했다. 이번 안전기원식은 오는 5월 1일 한국관 개관을 앞두고 현재 진행중인 건축공사의 원활한 진행과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엑스포장 내 한국관 건출공사 현장 에서 변추석 사장, 장재복 주밀라노대한민국총영사, 스테파 노 가띠 밀라노 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관 상단에 태극기를 설치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국관은 김석철 아키반건축도시 연구원 대표가

음식을 담는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하여 유려한 곡선미를 잘 나타내는 구조로 설계하였으며, 한국관은 55개국중 9번 째로 큰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한국관내 전시는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 : 음식 이 곧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몸으로 부터의 메세지, 한식에 담긴 지혜, 그리고 미래음식으로서의 한식의 가능성에 대해 서 미디어아트와 첨단정보기술을 활용한 세련되고 고급스 러운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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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사관 / 한인회 소식

재영 한인회 재영 한인회 바자회 성공리 개최 재영 한인총연합회는 지난 3월 14일 런던 남부 레 인즈파크에 위치한 한인 종합회관에서 한인회 기금 마련 자선 바자회를 성공리에 개최하였습니다. □ 재영 한인회 역사상 최초로 시도한 기금 마련 자선 바자 회는 최근 수개년간 이어진 한인회를 둘러싼 법정 다툼의 영향으로 심각하게 분열된 한인사회를 통합하고 열악해진 한인회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 영국에 거주한지 20 년이 넘는 어느 동포 분은 한인회가 무엇하는 곳인지 한인회관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는데 오 늘 와보니 아주 잘 되어 있어 앞으로 자주 이용하여야겠다 고 이용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고 다른 분은 한인회가 이런 여러가지 사업을 하면서 영국 현지인들로 부터도 호응을 얻게 되면 조만간 더 큰 한인회관을 마련할 수도 있겠다고 기대감을 피력하였습니다. □ 동 바자회에는 삼성전자 영국 법인을 비롯한 50여개가 넘는 주재상사 및 동포 업체, 개인이 후원을 하였고 한국학 교 학부모회에서 하루 종일 음식을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 하는 등 오랜만에 한인사회 각 분야가 하나로 모이는 사회 통합의 기회도 되었습니다.

북한 탈출 영국 거주 동포 면담 재영한인회는 지난 2월 28일 영국에 거주하는 북 한 출신 동포를 런던 외곽 모 골프장으로 초대하여 동포애 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북한을 탈출하여 영국에 정착한 지 7-8년이 경 과하였으나 골프장을 처음 찾는다는 동포도 있었고 한두번 이웃에 있는 남한 동포를 따라 골프장을 간 적은 있으나 치 열하게 살아야 하는 현실로 인해 정식으로 골프를 배우지 는 못하였다고 아쉬워 한 동포도 있었습니다. 현재 영국에는 북한을 탈출하여 영국에 정착한 탈 북 동포들이 어린아이 포함하여 총 700-800 여명 거주하 고 있으며 서로 긴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참석 한 북한 동포가 설명하였습니다. 권갑중 회장은 기존에 있던 탈북 동포 모임인 조 선인 협회에 이어 별도로 한민족 협회를 구성한 이유와 배 경에 대해 묻고 소수의 탈북 동포들이 서로 돕고 화목하였 으면 좋겠다고 전하였습니다.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여 어렵게 찾은 머나먼 남의 나라에서 까지 와서 같은 민족, 더구나 많지 않은 북한 동포들끼리 화합하지 못하여 두개의 단체를 만든 것은 우 리 함께 반성하자고 하며 자성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모두 힘을 합쳐 한인 사회가 남북 할 것 없이 하나 로 뭉쳐 해외에서 가장 많은 탈북 동포들이 거주하는 영국 에서 모범적으로 남북한 동포 들이 함께 뜻을 모아 북한 인 권 개선도 촉구하고, 통일의 방향도 제시하고, 통일 후의 한 국을 설계할 수 있는 여러가지 건설적인 아이디어 들을 공 유할 수 있는 시간을 자주 갖자는 데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BBC WORLD NEWS 생방송 출연 인터뷰 권갑중회장은 BBC NEWS로 부터 초청을 받아 인 터뷰 출연을 하였습니다. 대한항공의 회항사건으로 인해 재판결과가 주요 외신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BBC의 요청으로 영 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하여 긴급하게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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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사관 / 한인회 소식

재독한인총연합회 독일한인동포 원로초청 설 잔치 성황 이뤄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 이하 연합회)가 주최하고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회장 박선유)가 주관 한 ‘남부지역 원로 초청 설 잔치’가 2월28일 프랑크푸르 트 강남식당(대표 조왕운)에서 열렸다. 유제헌 연합회장은 “3년만 고생해 큰 돈 벌어 간 다고 오신 선배 원로님들의 도이칠란트 생활이 51년 반세 기가 지났다고 회고하며 원로 동포들의 그간의 노고에 감 사함을 전했다. 이어 유 회장은 ”원로 선배님께 감사의 마 음을 담아 조촐한 만찬을 준비했다“며 즐거운 시간이 되 길 바라며 아울러 앞으로도 계속 한인동포사회의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훈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는 “주본분관 총 영사 재직 당시 뵈었던 오랜만에 뵙는 분도 계셔서 무척 반 갑고 기쁘다”며 “50여년 전 도이칠란트에 오실 때 청춘 처럼 연세에 관계없는 젊게 생활하시는 것이 무병장수비결 이다”고 소개하며 젊게 사시라고 권했다. 이어 김영훈 총 영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파독광부와 간호요원에게 보내는 감사편지를 최 완 전직광부에게, 고창원 파독산업전사세계 총연합회장(이하 파세연)은 양희순 간호사에게 각각 전달 했다. 이영창 연합회 고문은 “3만5천 재독한인의 행복 과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하 고 참석자 모두는 “위하여” 를 외치며 잔을 높이 들어 응 수했다. 만찬을 나누며 참석인들은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정담을 나누며 친목과 화합의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흥 이 난 원로들은 노래자랑까지 하며 늦은 시간까지 즐겼다. 이번 ’설 잔치’는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지난 해 부터 경로사상 계승과 재독동포 원로예우 차원에서 시작한 행사로서 민속 설날을 전후해 열린다. 지지난 해에는 파독 광부기념회관에서 중부지역 잔치를 열었고 이번에는 프랑 크푸르트에서 개최했다.

대사관 / 한인희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oreanlife2013@ gmail.com 으로 사진과 기사를 송부주시면, 지면에 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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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tislava, Slovakia http://maehwa.sk/ +421 911 450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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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호를 마무리하며.. 올 겨울은 유난히 폭설이 잦았다. 학교에서 폭설때문에 수업을 중단하기도 하고, 도로에 눈이 쌓여 오도가도 못하기도 했다. 눈이 온 상태로 얼어버려 아파트 주차장 이곳저곳에 작은 봉우리들이 솟아 있다. 봄호는 겨울에 만들어 진다. 눈이 오고 바람이 불고 얼음이 얼어도 마음만은 봄이다. 창밖의 폭설을 바라보면서 잡지의 내용에는 봄의 향기를 담으려 한다. 그렇게 봄호가 완성되었다. 유난히 출장이 잦았던 이번겨울. 막바지에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수험생처럼 며칠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봄호 마무리에만 매달 렸다. 그래서, 이렇게 마감글을 밤늦은 시간에 스탠드를 켜 놓고 쓰고 있다. 생활하면서, 여행하면서, 애들 학교보내면서 머릿속에 무언가 떠오르신다면 주저말고 코리안 라이프로 연락주시길... 지금은 보잘것 없는 한인잡지이지만, 또 어찌알랴...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게 된 글로벌 Magazine으로 커 나갈지. 상상만 해도 즐겁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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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주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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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tislava 매화레스토랑 서울플라자 아리랑수퍼

+421 (0)911 450 650 +421 (0)2 4437 3900 +421 (0)911 781 003

CESTA NA SENEC 12, Bratislava Bajkalska 5C, Bratislava Junaska 10 Bratislava

한식/일식레스토랑 한국식품점 한국식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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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enarska 7, Trnava Unovce 249, Gal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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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교육부, Cambridge Examination Board와 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 인증 교육기관 영국 전통의 명문 사학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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