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hila Times Vol. 688 Feb. 22, 2013 Page 118-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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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를 치던 교수들에게는 약간 다른 태

이 교수는 “박 당선인에게 두 번째 배신

도를 보였다. 그는 “교수님들과 만나면 마

의 트라우마(정신적 외상)가 생겼을 것”이

음이 편하다”라면서 농담조로 “결혼하고

라고 말했다. 심복에 의한 아버지의 죽음

싶다”고 한 적도 있다고 한다. 교수들이 “

과 시대에 의한 아버지의 매도라는 배신에

중신을 서겠다”고 하면 “교수님들은 못 믿

이어 믿었던 사람들이 죽은 아버지에 이어

겠어요”라며 빠져나갔다고 한다.

자신마저 배신하는 상처를 겪었다는 뜻이 다.

전두환 정부 시절 박 당선인의 공식적 외 부 직함은 영남대 재단이사장, 재단이사와

그럼에도 박 당선인의 ‘박정희 바로 세우

육영재단 이사장이 전부다. 1980년 4월 영

기’ 의지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기념사업회

남대 이사장이 되지만 학생들의 거센 반대

는 1989년 10월 26일 박 전 대통령 10주기

았다.

로 7개월 만에 물러나고 재단이사로만 등

1988년 10월 18일 국회가 영남대 국정감

를 맞아 국립묘지에서 추모행사를 성대하

재됐다. 박 당선인은 노태우 정부 시절로

사를 벌였다. 사립대학교로는 이례적인 일

게 치렀다. 이날 연인원 15만 명이 묘소를

접어들면서 비로소 세상을 향한 걸음을

이었다. 부정입학 사건으로 심화된 영남대

찾았다. 박 당선인은 전두환 정부 출범 직

다시 내딛는다.

사태 때문이었다. 영남대 학생과 교수들은

후 해체된 새마음봉사단을 ‘근화봉사단’으

박 당선인과 추종세력이 영남대 재단을 떡

로 재결성해 회원 20여만 명의 조직으로

주무르듯 한다며 박 당선인과 이들의 퇴진

키웠다. 또 24개면 타블로이드 회보인 ‘근

세상에 나서다(1988년 8월∼1990

년 11월)… 배신의 트라우마

권의 종결과 민주화 바람으로 운신의 폭이

을 주장했다.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의원들

화보’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다. 당시 그

넓어지자 실추된 박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

의 주요 타깃은 박 당선인이었다.

를 지켜봤던 한 인사는 “박 당선인이 근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로 들어섰다. 차 안

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1988년 8월 13일 오전, 승용차 한 대가

그는 그해 11월 3일 영남대 재단이사직

보의 사설과 대부분의 글을 직접 썼다”며

에는 육영수 여사 14주기를 이틀 앞두고

1989년 5월 19일에는 MBC ‘박경재의 시

도 내놓았다. 박 당선인은 이틀 후 인터뷰

“이 시기에 그는 농담도 잘하고 때때로 Y

육 여사와 박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러

사토론’에 나와 1시간 50분 동안 자신의 아

에서 “애초에 영남대와 아무런 인연이 없

담(성적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

온 박 당선인이 타고 있었다. 박 당선인은

버지와 아버지의 시대를 적극 변론했다. 이

었기 때문에 미련이 전혀 없다”며 “학생은

만큼 기분이 한껏 고양돼 있었다.

무작정 그를 기다리고 있던 여성 월간지 ‘

때 “5·16은 구국의 혁명이라고 믿는다” “자

물론이고 교수들도 재단 퇴진, 유신잔당

즐거운 일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육영재

주부생활’ 기자의 인터뷰에 순순히 응했

주국방과 자립경제를 이루기 위해 유신을

퇴진을 외쳤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단은 1987년에 이어 1990년에 다시 분규

다. 마치 작정한 듯 그는 8년간의 ‘칩거’에

하셨다” 같은 발언이 나왔다. 인터뷰에 대

당시 영남대에 재직했던 한 대학교수는

에 휩싸였다. 그 진앙에는 과거 퍼스트레이

서 벗어났다.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그

한 시민의 반응은 긍정과 부정으로 엇갈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할 때 학교 교무처장,

디 시절 박 당선인 옆에서 막강한 영향력

는 쉴 새 없이 각종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렸다. 당시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은 이

사무처장 같은 핵심 보직에 있던 교수나

을 행사하다 여러 물의를 빚기도 했던 최

이유는 단 하나. “아버지가 하신 일에 대

방송을 보고 박 당선인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들의 제자가 나중에 박 당선인이 밀려

태민 씨가 있었다. 1980년 신군부에 잡혀

한 왜곡과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일” 때문

‘유신헌법이 민주주의 이상을 추구하는 사

나고 관선이사가 파견돼 총장직선제가 실

가 조사를 받고 강원도로 쫓겨났던 그가

이었다. 박 당선인은 1991년 1월 6일자 일

람들을 이해시키는 데 곤란한 것은 사실이

시된 뒤 줄줄이 영남대 총장에 올랐던 점

복귀하면서 재단 내에 갈등이 도져버렸다.

기에 이렇게 썼다.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나, 박 대통령께서 사리사욕을 위하여 장

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정관

더욱이 이번에 박 당선인과 대치한 사람은

기념사업(1989년 창립한 ‘박정희 전 대통

기집권을 한 것은 아닌 것이, 급서하신 후

에서 ‘교주(校主)’로 규정한 박 전 대통령이

동생 근령 씨였다. 양측 지지세력 간의 충

령·육영수 여사 기념사업회’를 말함)을 시

모든 진실이 증명되었습니다.’

살아 있을 때 영남대에서 핵심 보직을 맡

돌이 몇 차례 생기자 박 당선인은 1990년

았던 인사들이 시절이 바뀌자 박 당선인을

11월 3일 이사장직을 동생에게 물려줬다.

작하기 이전의 세월, 나의 생의 목표는 오

그러나 박 당선인을 지난 8년간 괴롭혔

로지 아버지에 대한 것이었다.’ 전두환 정

던 ‘배신의 트라우마’는 쉽게 잦아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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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엎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박 당선인은 그해 12월 2일 일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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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ISSUE 이 한몫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런 일의 전말을 기록이랍시고 일기장에

그런데 이 시기 박 당선인의 일기를 보면

적기에는 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무겁다.

심경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악몽 같은 일들을 적어 무엇하랴’라고 토

1991년 4월 28일 일기는 ‘이제 나이 40.

로했다. 그는 다시 혼자만의 세계로 들어

앞날이 적지 않게 남아 있는 나이이나, 장

갔다.

래에 인간사회 안에서 하고 싶은 일이나

▼ 서대문형무소 찾아 교수형 밧줄

꿈이 없다’고 토로했다.

‘토털

기에서는 ‘지나간 40년을 돌이켜 보면…그

쓰다듬더니… ▼

블랙아웃’(1990년

∼1993년 11월)

11월

하지만 1년이 지난 1992년 5월 21일 일 런 생을 다시 살라고 한다면 차라리 죽음

공식 추모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혼자 조용

“많이 외로웠을 것이다.”

히 참배하거나 1년 중 다른 때에 가끔씩

기 광주에 있다고 하자 그곳을 찾기도 했

을 택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요즘에는 난

박 당선인 측 한 인사는 육영재단 이사

찾곤 했다.

다. 이 같은 여행은 정치에 입문할 때까지

생처음으로 산다는 것이 기쁘고 고마운 일

간간이 이어졌다.

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적었다.

장직을 물러난 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

훗날 “이 같은 시간적 여유를 가져본 적

택에 머물던 그를 이렇게 표현했다. 사실상

이 없다”고 털어놓은 이때 박 당선인은 수

동행했던 한 언론인은 “호기심의 차원이

그 뒤 일기에서도 ‘지금 누리고 있는 마

야인(野人)이었다. 공식 직함이 거의 없었

도권과 지방의 문화재나 유적을 찾아 가는

아니라 항상 국가관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음의 평화’라든지, ‘올해는 지난 세월 느껴

던 셈이니 공식적인 자리에 참석할 일도

답사여행을 부정기적으로 했다. 청와대 출

답사를 하는 것 같았다”며 “스케줄을 본인

보지 못했던 삶의 또 다른 면을 느껴본 해

별로 없었고, 동생에게 이사장직을 ‘물려줬

입기자 출신의 언론인들이 종종 동행했다.

이 짰는데 점심을 먹다가 지체되더라도 일

이다’라는 식의 표현이 보인다.

다’고는 하지만 서운한 감정이 없을 리 없

목적지는 대부분 박 당선인이 정했다. 병인

정에 있던 장소는 빠뜨리지 않고 둘러봤

었다.

양요, 신미양요의 격전지였던 강화도 초지

다”고 말했다.

그 해, 1992년에 박 당선인의 몸과 마음 에 이런 변화를 가져온 것이, 혹은 일이 무 엇인지 알 길은 없다.

박 당선인은 자택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

진을 찾아 대포를 쓰다듬기도 하고, 경기

또 다른 언론인은 “박 당선인은 새로운

은 논현동 경복아파트 인근의 실내테니스

남양주의 다산 정약용 생가를 찾기도 했

곳이 생겼다고 하면 꼭 가자고 했다”고 말

다만 이 무렵 박 당선인은 단전호흡을 시

장에서 과거 청와대 출입기자, 또는 동네

다. 강원 영월의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와

했다. 서울 중구 필동에 한옥마을이 조성

작한다. 그에게 단전호흡을 강력히 권유한

사람들과 자주 테니스를 쳤다.

묘지에도 다녀왔다.

됐다거나, 서울 남산 외인아파트 뒤쪽으로

사람은 이정규 전 서대문구청장이다.

한 번에 두 시간가량. 가끔 백화점이나

한국의 전통 음식과 술, 야생화에도 관심

산책로가 생겼다는 뉴스를 보면 호기심이

이 전 구청장은 박 당선인이 퍼스트레이

쇼핑센터에 들러 테니스화 같은 운동용

을 갖고 곳곳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경기

발동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11일 대통령직

디 시절 청와대 비서실에서 서기관으로 근

품이나 생필품을 사왔고, 시간이 나면 꽃

용인 ‘민속촌’을 몇 차례 들르기도 했고 산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첫날에 문화재청이

무했고 1980년대 초에 청와대를 나와 서

이나 바닷속을 소재로 서양자수를 놓거나

이나 들, 강에서 난 열매나 약초, 꽃을 가지

이례적으로 단독 보고를 한 데는 박 당선

울시 공무원으로 있으면서 단전호흡과 국

뜨개질을 하기도 했다. 아버지의 기일에도

고 즉석 산채요리를 만들어내는 식당이 경

인이 야인 시절부터 키워온 문화유적 사랑

선도 수련을 시작해 꾸준히 훈련했다.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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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HOT-ISSUE 은 이들과 매주 수요일, 토요일 오후 청와 대 테니스장에서 2시간가량 ‘테니스 교제’ 를 하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었다. 박 당선인의 테니스 실력은 ‘같이 경기를 할 만하다’는 정도였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기술은 다 음에 반드시 고쳐서 향상시켜 나올 정도였 다. 테니스를 치고 난 뒤에는 손수 떡을 준 비하기도 했고 기자들이 요청하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 적도 있다고 한다. 레 었다고 한다. 특히 지방에서 더욱 열기가

의 초청으로 지역 유지 300여 명 앞에서

높았다.

한국 경제에 대한 특강을 2시간가량 한 적

박 당선인이 일행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이 있다.

식당에 들어갔다 나오면 어떻게 알았는지 봐줄 사람도 없을 텐데 건강관리 차원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때로는 떡이며, 고구

1998년 박 당선인은 ‘고난을 벗 삼아 진실

해보시라고 하면서 단전호흡 비디오테이프

마, 과일을 싸와서 직접 손에 쥐여주는 이

을 등대 삼아’라는 저서를 펴냈다. 1993년

와 교재를 갖다 드렸습니다.”

들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동행했던 한 인

에 낸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이라는

사는 “박 당선인의 인기가 정치를 하기 전

일기집을 더 시간적으로 확장한 책이다.

부터 대단했다”고 말했다.

1993년 책에서는 은둔의 3년이라고 할 수

에 들어갔다. 때때로 이 전 구청장에게 전 화를 걸어 호흡법을 물어보기도 했다. 그

1995년 서대문구청은 관내 서대문형무

있는 1990∼1993년의 일기를 묶은 장(章)

가 보기에 박 당선인은 상당한 경지에 올

소를 성역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대

에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이라는 제

문형무소가 자리한 터는 공원화가 돼있었

목을 붙인 반면, 1998년 책에는 같은 기간

어떨 때 보면 호흡을 통해 자신의 기(氣)

지만 형무소 건물은 사실상 버려진 상태였

을 묶은 장에 ‘굴절된 역사의 진실을 찾아

를 상대방에게 비춰 상대의 속을 꿰뚫어

다. 그때 박 당선인이 당시 이정규 구청장에

서’라는 제목을 붙였다. 본격적으로 정치

보는 능력까지 도달한 것 아닌가 싶은 경

게 “형무소를 둘러보고 싶다”고 했다. 봄이

를 할 자세를 가다듬고 있었음을 보여주

었지만 눈보라가 쳤고 기온은 평년에 비해

는 대목이다.

라서 있다.

우도 있다고 한다. 단전호흡 수련 덕택이든, 아니면 젊은 시 절부터 꾸준히 동서양 철학책, 유교 불교

무척 낮았던 날 박 당선인은 검은색 치마 정장을 입고 서대문형무소를 찾았다.

이었다고 당시 언론인들은 기억한다. 동아일보 기자였던 유경현 헌정회 정책 위원장은 “여성적인 배려가 돋보였다”고

신한국당(현 새누리당)에 입당한 직후인

박 당선인은 이것들을 가지고 혼자 수련

퍼토리는 주로 동요나 ‘새마을노래’ 같은 것

회상했다. 1978년 여름 박정희 전 대통령 은 경남 진해 앞 저도로 휴양을 갔다. 당 시에는 출입기자들도 취재차 동행을 했다. 유 전 기자가 어느 날 아침 모래밭을 산책 하는데 큰 영애인 박 당선인이 걸어오더니 “사파이어 선생에게서 연락이 왔나요?”라 고 물었다. 그 며칠 전 미국 칼럼니스트 윌리엄 사 파이어가 뉴욕타임스에 ‘코리아 게이트’와 인권문제를 들어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칼럼을 썼다. 그러자 유 전 기자는 ‘사파이 어 선생에게’라는 제목으로 미국 정부의 ‘ 인권에 대한 이중 잣대’를 들어 반박하는

에필로그… 18년+18년

작은 기사를 썼는데 박 당선인이 그걸 읽 었던 것이다.

그는 이 구청장의 안내를 받으며 을씨년

박 전 대통령은 18년간 통치했다. 박 당선

김진기 전 KBS 보도본부 해설위원은 “

스러운 형무소 복도를 걷다가 감옥 문고리

인은 18년간 세상에서 멀어져 있었다. 박

우리들이 많이 괴롭혔다”며 박 당선인의 ‘

안’을 되찾으며 책을 쓰게 된다. 움츠렸던

를 만지고 밥이 드나드는 배식구에 손을

당선인은 자서전에서 1979년 11월 21일 청

수줍은 여성’으로서의 면모를 떠올렸다. 당

발을 조심스럽게 세상 밖으로 내밀었다.

집어넣어 보기도 했다. 그렇게 돌아보다 마

와대를 나와 1997년 12월 10일 신한국당

시 충효사상을 고양시키기 위한 ‘새마음

지막으로 알전구 하나만 켜져 희미하기만

에 입당하기까지의 기간을 ‘외롭고 긴 항

운동’을 주도했던 박 당선인은 전국을 돌며

다시 세상으로(1993년 12월∼1997

한 사형장에 이르렀다.

해’라고 썼다. 박 당선인 자신은 한 인터뷰

‘새마음 갖기 궐기대회’를 열었다. 대회 장

년 12월)

교수형에 처해질 사형수가 앉는 의자, 목

에서 “그 시절이 은둔과 칩거로 치부될 때

소로 이동할 때 박 당선인과 출입기자들은

박 당선인의 첫 번째 책은 1979년 구국

을 매는 밧줄, 바닥이 열리게 만드는 녹슨

나는 쓴웃음만 나온다”고 했다. 그 18년간

같은 버스를 타고 다녔다.

여성봉사단에서 펴낸 ‘새마음의 길’이다. 충

손잡이도 일일이 손으로 만져봤다. 박 당선

“대한민국 하늘 아래서 하루하루 열심히

어느 날 김 전 위원이 차 안에서 “충효사

인은 사형장 지하실로 향하는 계단을 내

살았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을 뿐”이라

상을 강조하면서 혼기가 된 자녀로서 결혼

려가기 시작했다.

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국민은 자신의

하지 않으면 불효 아니겠느냐”며 “얼른 혼

대통령에 대해, 그 18년의 삶에 대해 좀 더

인을 해서 외로운 아버지에게 손주를 안겨

알고 싶어 한다.

드리면 얼마나 기뻐하시겠느냐”고 박 당선

기독교 경전을 섭렵하며 닦은 사색의 결과 이든 ‘꿈이 없다’던 박 당선인은 ‘마음의 평

효사상을 강조하는 ‘새마음 운동’을 보급하 기 위해 전국 대도시와 기업을 돌며 한 연 설을 모은 책이다.

그곳에는 시신이 떨어질 때의 충격을 완

연설문은 모두 그가 직접 썼다. 1993년

충하는 타이어가 있었다. “타이어를 세 번

11월에 펴낸 두 번째 저서 ‘평범한 가정에

쓰다듬는데 표정이 아주 엄숙했어요.” 그

태어났더라면’은 그전 3년간의 침묵을 털

것으로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박 당선인은

어내는 저서다.

지하실에서 시신을 밖으로 들어내는 동굴

1990년부터 3년간 자신이 써놓은 일기 가운데 발췌를 해서 엮었다. 책을 내고 난 뒤 박 당선인은 신문과 방 송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다시 세상에 알렸다. 정치를 하려는 것 아니냐 는 소문이 돌았고, 그의 대중성을 인식한 정치권에서는 공식, 비공식으로 입당을 제 안하기도 했다. 시민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문화유적 답 사를 하러 들른 지역에서도 체감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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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을 놀렸다.

▼결혼 권유에 얼굴 빨개지며 “상

대가 없잖아요”▼

같이 탔던 부속실 비서관들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그만하라’는 표시를 했다. 박 당

#“정치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했지만 일

선인은 얼굴이 빨개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역시 전구 하나만 켜져 있었다. 박 당선인

부 기자들은 유정회의 문제점 등을 큰 영

도 “상대가 없잖아요. 아버지가 절 보고 계

은 아랑곳하지 않고 들어가더니 끝까지 걸

애(令愛·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말하

시는데 도와드릴 때까지는 도와드려야지

어갔다 되돌아왔다.

곤 했다. 박 당선인이 그 자리에서 나온 이

요”라고 했다는 것.

로 걸음을 옮겼다. 약 70m 되는 동굴에는

이 전 구청장은 “그 장면을 보면서 ‘저 양

야기를 어떻게든 아버지에게 전할 줄 알았

박 당선인은 육영수 여사 생전에 ‘작고 예

반이 평범한 삶을 살 사람은 아니다’라는

기 때문이다.” ―1970년대 후반 청와대를

쁜 집을 꾸미며 커피를 끓여 마시는’ 소박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출입한 전직 언론인

한 삶을 꿈꾼 적이 있었다. 박 전 대통령도

박 당선인은 1990년대 중반쯤 경제공부

1979년 10·26사태가 벌어지기까지 퍼스

그런 꿈을 퍼스트레이디 역할 때문에 미뤄

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997년 외환위

트레이디 박 당선인에게 ‘아는 남자’란 청와

둬야 하는 딸을 보며 안타까워했던 것으

기가 닥치기 몇 개월 전, 그는 서대문구청

대 출입기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박 당선인

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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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도 되었습니

세상사는 이야기

다.

박진희 : 샬롯 제일장로교회

살기 힘들다고 투정부린 시간도 있었 고, 사랑 받음에 감사하는 마음도 있었 습니다. 가장 감사한 것은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내 믿음에 모양이 흐릿하게라도 모형이 되어 볼 수 있었던 것이 큰 기쁨으로 다 가옵니다. 글을 시작할 때 초등학생이었던 큰아

어둠을 보내며 밝은 해가 떠오릅니다.

일을 해낼 것 같은 마음으로 1월을 보냈

어렸을 때 겪었던 우리 아이들의 일들,

들이 장가를 가려면 갈 수 있는 나이가

해 뜰 때 보이는 그 아름다움은 어떤

고, 어느새 2월 까치까치 설날도 지나가

나이를 들어가며, 겪어내야 했던 내 시간

되었으니 오랜 시간이 흐른 것이 확실합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림같은광경 펼

고, 이제부터 더욱더 분주한 하루하루가

들.

니다.

쳐집니다.

지나가겠지요.

출근하며 매일 지나가는 길, 드문드문

아직 바쁘지 않은 가게에 혼자 있는 시

집도 있고 농장도 있기는 하지만 해 뜨는

간이 많다보니 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들

광경을 가리지는 않습니다.

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일어나지도 않을

어떤 날은 어둠에 가려 어떤 날은 흐린 날씨로 그림같은 모습을 볼 수 없을 땐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도 흐린 날씨로 인해 그 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일들을 염려하며 가슴앓이를 하기도 합

어 내 삶에 흔적을 남겼더라구요. 아주 작은 사소한 일들이 모여 지금에

쓰고 싶은 것이 가장 작은 나에 바람이 다. 박진희 jinhejang@hotmail.com

간이기도 합니다. 지나간 일들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노라면, 왠지 뿌둣한 마음을 가지기도 합

래 전에 게재되었던 컬럼들을 다시 읽어

니다.

보니 왜 그렇게 촌스럽고 서투른지...

우리 가족에게, 희망의 새해로, 뭔가 큰

참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글로 표현되

줌마에 일상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시점에서 내게 가장 필요한 시

일도 있고 잊고 싶은 생각들도 있고, 오

지나갑니다.

하여 사랑 운운하며 썼던 글들.

특별하지 않은 나의 삶, 가장 평범한 아

니다.

찬란하게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고 있

2013년을 시작한 지 어느덧 50여일이

지금 생각하면 별일도 아닌 것에 감격

지금보다는 훨씬 다듬어지지 않은 글 들을 읽으며 새삼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 다면 이해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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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상담

통 마지막으로 6-걸음은 팔자걸음이라 오늘 직장도 하루 쉬었는데 화가 난다고

서 헬렌 : 뉴저지 결혼 상담 소장

한다. 혼자서 고생한 것도 아닌데 내 기분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 순간 화는 나지 않고 역시 최고 기술자는 다르구나.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정확하 게 파악할 수 있을까? 섬세한 일(한땀 한 땀) 일 때문인가. 내가 많이 배워야 할 부 분이라 생각하니 화도 나지 않았다. 그런 데 그날 저녁 늦은 시간에 전화벨이 울린 다. 생각지도 않은 못난 28살 아가씨 전

누구든지 한번쯤은 의아한 편지를 받

당하기 어려운 세탁소에서 (프레스)를 남

당 저 멀리 구석 자리에 모녀가 앉아 있

화였다. 그전에 어머니와만 통화했으므

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것도 먼 곳 교회

자들도 힘든 일이라고 함. 결혼과 동시에

었다. 일은 그 때부터였다. 넷이서 냉면을

로 깜짝 놀랄 수밖에. 못난 아가씨의 첫

에서.

모든 것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

시켰는데 총각이 한숟갈 들더니 젓가락

마디 오늘 그분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

도하신다는 말씀에 다른 사람도 아닌 목

을 탁 놓지 않는가. 모두 놀라 물으니 냉

고 갔는지를? 목소리가 도저히 바른 말

사님의 뜻을 거절할 수는 없지 않는가.

면이 맛이 없다고 할 뿐이다. 옆 표정을

을 할 수 없는 그녀만이 가질 수 있는 무

잘못 온 편지가 아닌가? 분명히 이름과 Po Box도 정확하다. 본인을 부흥회 강사로 초대하는 것은

고민끝에 드디어 뉴욕에서 최고양복

살펴보니 그야말로 화가 잔뜩 나 있는 표

공해적인 순수한 목소리에 차마 바른 말

아닐 테고 그 먼 곳(거의 2시간)으로 교

기술자나 신분(영주권) 없고 학력이 부족

정이다. 그 분위기는 지금 생각해도 다시

로 절망감을 안겨줄 수 없어 생각해서 연

회에서 일면식도 없는 목사님이 왜? 궁금

하나 외모는 출중했다. 처음 신청하러 뉴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락을 주겠다 하였다 하니 수회기 저 넘어

하기 짝이 없었다. 드디어 개봉을 하니 역

저지에 왔을 때 올리브색 바바리를 잘 소

다시 쫓기듯이 뉴저지로 돌아오는 길

들리는 말인 즉, 어머머 내가 어디가 어때

시 목사님답게 조심스럽게 첫 말씀이 작

화시키는 세련된 노총각이었다. 급히 연

에도 애써 애꿎은 창문만 내다보고 있

서라고 할 때를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은 교회를 섬기고 계시며 고민 끝에 용

락해 사진도 보내오지 않았지만 목사님

었다. 뉴저지에 도착해 뉴욕가는 버스정

그때를 생각하면 ‘기가 막혀’라는 단어가

기를 내었으니 꼭 부탁을 드린다는 말씀

이 추천했으니 우리가 믿고 두 모녀를 만

거장에 내려주면서 왜 싫은지 본인이 알

처음으로 절실히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은 교회 성가대에 28살 아가씨가 어머니

날 것을 설득했다. 신분도 있고 나이도 8

고는 있어야 하지 않는가 하니 벙어리가

그러나 기적은 우리에게 있었다. 성공

와 단둘이 살아 가세도 (경제) 어렵거니

살 차이며 미국에서는 생활력도 강해야

말문이 트이듯이 1-나이가 10살은 많아

률 단 1%도 없는 기적을 우리는 해내고

와 중요한 문제는 몇 년이 지나도 교회에

살아갈 수 있다고 설득하여 드디어 처음

보이고 2-머리는 바글바글 아줌마머리

말았다. 아가씨의 순수한 용감함과 본인

총각이 한 사람도 없으니 결혼할 길이 막

으로 비즈니스가 아닌 기쁜 마음으로 마

에 3-토끼도 아니고 덧니가 두 개 나왔으

의 건져 올릴 수밖에 없는 절심함이 이루

혀있어 안타까워 또한28살 아가씨가 감

치 소풍가는 아이처럼 떠나 도착하니 식

며 4-앞가슴은 절벽이고 5-허리는 절구

어낸 소중한 열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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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배우 박시후(35)가 20대 여성 A씨 강간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향후 경찰조사에서 과연 박시후가 강제로 A씨와 성관계를 맺었는지 여부가 주요한 쟁점이 될 전망이다. A씨는 고소장에서 "박시후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박시후 측은 "강제가 아니었다" 고 반박하고 있다. 강간죄(형법 297조)는 '폭행 또는 협박을 수단으로 하여 부녀를 간음(姦淫)하는 죄'로 '폭행 또는 협박' 즉 강제성이 없다면 강간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서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22세 연예인 지망생으로, A씨는 15일 서울 모처에서 술을 마신 후 박시후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술이 취했다 깨어나서 강간당했다는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만취 상태에서 여성이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일 때 간음할 경우 준강간죄(형법 299조)가 되지만 강간죄와 법정형은 동일하기에 A씨의 만취 여부는 큰 쟁점은 되 지 않는다. 이 경우 A씨가 만취 했다면 박시후의 강간 여부에 대해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할 수 있겠지만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깨어난 뒤 병원에 들른 후 경찰서에 온 뒤 경찰과 함께 여성 성폭행 피해자를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고소장도 제출했다. 박시후가 만취했다면 '심신미약' 상황이 고려되겠지만 이 경우에도 범죄의 성립에는 영향이 없고 기소 후 재판 과정에서 감경사유로 고려될 뿐이다. 결국 '강제성' 여부가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인 셈이다. 박시후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인의 소개로 A와 만나 술자리를 가졌고, 서로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 음을 나눈 것"이라며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력행사가 없었다는 것 을 증명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강제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수사 과정에서 명명백백히 드 러날 것"이라고 했다. 박시후 측은 '강제(위력)적이지 않았다'고 하는 반면 A는 고소 취지처럼 '강제적이었다'고 서로 엇갈린 주 장을 하는 있는 것이다. 경찰은 고소인 A씨와 피고소인 박시후를 조만간 불러다 조사할 방침이다. 당초 19일 오후 9시 박시후 소환조사기 예정됐지만,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했던 박시후 측은 변호인 선임 후 조사에 응하겠다며 조사 일정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 추후로 미뤄진 상황이다. 박시후는 현재 일체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자택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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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사기혐의로 기소된 1990년대 인기 아이

없었다고 하지만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

이어 "일본에서의 공연을 추진한 점 등

훈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황

돌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32)이 징역 2

아 유죄가 인정된다"며 "양형기준에 따라

은 유리하게 참작했지만 유죄가 인정돼 징

씨와 오모씨와 한모씨 등 3명에게 약 9억

년 6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역 2년6개월을 선고한다"며 "실형이 선고

원 상당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그간 강성훈은 변제노력 및 봉사활동을

이날 강영훈 판사는 "피해자 박모씨, 오

되기 때문에 앞서 받아들여진 보석을 취소

구속 기소됐다.

펼쳐왔으나 재판부는 끝내 실형을 선고했

모씨에 대해서는 공소사실을 자백하고 일

다.

부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이 정상참

서울북부지검은 서울북부지방법원 형

작 되지만 유죄가 인정된다.

사7단독(강영훈 재판장) 심리로 열린 강씨

또 다른 피해자 황모씨에 대해서는 피해

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

회복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점이 불리하게

고했다.

작용된 것"이라며 실형 선고 이유를 전했

법원은 "피해자들의 돈을 편취할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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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일부 변제 의지만 인정받은 셈이다.

하고 재수감을 명한다"고 밝혔다. 강성훈은 법원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강성훈 은 선고에 따라 처참한 표정으로 법원 관 계자들에 이끌려 갔다.

이후 법원은 재판 과정에서 꾸준히 변제 의지를 보여 온 강성훈을 정상 참작해 지 난해 9월 석방했다. 석방 후 강성훈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

앞서 검찰은 지난 달 9일 결심공판에서

는 "(돈을) 사용할 당시 편취의 목적이 아

강성훈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강성

니었다"며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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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배우 소이현(29). 그는 인기리에 종영한 SBS 주말극 '청담

실제로 고교 동창이지만 둘도 없는 적수였던 세경과의 악연, 과거 남자친

동 앨리스'에서 재벌가 사모님 서윤주를 연기하며 세련

구였던 재벌 차승조(박시후 분)와의 좋지 않았던 기억, 많지 않은 나이에 청

된 이미지를 선보였다. 소이현은 여성적인 외모로 배우이기 전에 모델로서 대중들에게 주목받았다. 분명 배우로서는 이득만 올 수 없었겠지만, "이제는 연기하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다"고 말한다.

앨리스'에서 윤주가 느껴야 했던 아픔은 적지 않았다. 소이현은 "그럼에도 주변 지인들이 첫 방송에서 세경에게 했던 독설만 보 고 '너무 얄밉게 보였다'고 말해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같이 첫 방송을 봤던 친구가 제게 '너 큰일났다'며 '되게 얄밉게 나온 거

지난 12일 소이현을 만났다.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제가 봤을 때도 좀 얄밉긴 했는데요(웃음).

청담동 사모님 서윤주도 노력형 신데렐라? "과거의 한세경 처지

사실 세경을 향해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싸웠던 모습을 보면서 세경을 이기

와 다를 바 없었다" 소이현은 SBS '청담동 앨리스'의 사모님이자 며느리였던 서윤

려고 했던 윤주의 분노의 마음이 담겨진 행동이었다고 생각했죠." "어릴 때 접한 실제 청담동 모습, 딴 세상 같았다"

주에 대해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여자"

극중 서윤주는 이른바 '청담동 며느리'였다. 흔히 청담동이라는 장소를 떠

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한세경(문근영 분)처럼 넉넉하지 않았

올리면 온갖 명품 숍과 외제차 등이 즐비한 부(富)의 상징으로도 인식되곤

던 과거를 가진 아픔을 가진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는 선뜻 악역

한다. '청담동 앨리스'라는 제목에서처럼 드라마는 청담동 재벌가의 모습과

의 이미지로 떠올려지던 서윤주에 대한 색다른 시각이기도 했다.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을 대비시키며 현실성을 높였다.

"처음 시놉시스를 받고, 이후 대본 초반 내용을 봤을 때만 해도 윤주

소이현은 어렸을 때 처음 청담동에 갔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딴 세상 같

의 모습은 생각보다 더 많은 아픔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부분

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고급 주택가, 외제차 등이 자주 보여서 어린 마음

은 다소 중점적으로 그려지지 않았어요. 윤주의 캐릭터가 만약에 캔

에 부러움도 많이 가졌었다"며 "청담동에 대한 시각이 가진 이미지가 아직

디 이미지를 가진 상대에게 얄밉게 괴롭히는 역할이기만 했다면 연 기하는 데 있어서 더 편했을 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달랐어요." 소이현은 "서윤주를 연기하면서 그가 가진 보이지 않는 아픔에 대한 공감을 시청자들에게 얻도록 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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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동 사모님에 입성하면서 받아 온 시댁 식구들로부터의 굴욕 등 '청담동

도 존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많았기에 이번 작품은 소이현에게 많은 관심을 가 질 수 있게 했다. "스타일리스트랑 함께 패션 콘셉트를 잡는 데 있어서 의사소통도 잘 됐 고 워낙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재미있게 준비할 수 있었죠. 나중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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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가 입은 옷이 방송에 공개된 후에 실제로 판매됐다는 이야기

젠 괜찮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한 때 무용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

를 들었을 때는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었어요. 드

었지만, 이젠 예능 프로그램 섭외가 와도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

라마 촬영하면서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구매하는 경우도 간혹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들 너무 고가의 제품들이라 엄두도 못 냈죠(웃음)." 이와 함께 소이현은 이와 함께 청담동이 가진 시각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더했다. "배우 활동하면서 집도 이 근처에 마련했고 10 년 넘게 생활했지만 사실 여기도 사람 사는 동

도 든다고. "예전에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 자체가 배우 이미지에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선뜻 다가서질 못했어요. 이제는 좀 내공이 스스로 쌓여서인지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배우 외 다양한 활동에 대해 크 게 고민이 들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 4')에 목소리로 출연한 것을 언급하기도 하며 눈길을 끌었다.

네인 건 마찬가지였어요. 그래도 그런 (명품

"지금 줄리엔 강과 가상 부부로 출연 중인 (윤)세아 언니와 친분이

거리의 이미지라는) 시각 자체가 존재하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오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녹화 중에

는 것을 보면 씁쓸한 부분도 있는 것 같기도 해요."

화를 줘서 좀 놀라기도 했고요(웃음)." 소이현은 지난 방송에서 전통 혼례식을 준비하던 윤세아와 전화 통화를 통해 솔직한 매력을 뽐내며

"차가운 이미지 , 세련된 외모가

배우 활동에 부담 ? 이젠 적응됐어요 "

소이현은 지난 2001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이와 함께 소이현은 수려한 외모가 배우 활동 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를 통해 연예계에 첫발을 내딛은 후 어느 덧 13년

"솔직히 데뷔를 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차 배우가 됐다. 특유의 세련된 외모와 차가운

주연급 연기자로 활동을 하다 보니 처음

듯 깔끔했던 이미지는 연기자가 아닌, 모델

에는 연기력이 아니라 외모 때문에 주목을

소이현으로서 모습을 더욱 부각하게 만

받는 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맡았

들었다. "데뷔 당시에는 정말 모든 것들이 어 색했었어요. 어린 마음에 카메라 앞에 서 면 주눅이 들기도 했었구요. 우연치 않게 연

던 역할 중에서도 주로 커리어우먼이나 세련 된 이미지의 모습이 주로 기억에 남기도 하 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시청자 입장에서 보 기에 편하게 느껴지는 이미지도 중요한

예계 활동을 이어가게 되서 그 땐 아직 준비가 덜 됐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서윤주 역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도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역할이었

하지만 그도 "배우 생활 10년을 넘어서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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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감을 발휘하기도 했다.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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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투자의 귀재’ 가수 방미가 700만원 종자 돈으로 200억대 자산가가 된 과정을 소개 했다.

투자 및 주얼리 사업으로 200억 원대 자

자들도 방미에게 ‘보스 방’ 이라는 별명을

방미와는 다른 사업방식으로 성공한 CEO

산가가 됐다.

지어주며 하트를 날리기도 했다.

홍석천과의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진다. 방

“당시 출연료로 받은 700만원을 종자돈

현재 한국을 넘어 미국 뉴욕, 캘리포니아

송은 16일 오후 11시 10분. 한편 방미는 글

방미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

으로 투자를 시작했다”는 방미는 700만원

등에서 액세서리 사업을 하고 있는 방미는

로벌 투자가로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제

퀴’ ‘백만장자의 조건2-투자의 신’ 특집에

을 투자해 얻은 아파트가 30억까지 올랐

“2006년도 어느 정도 건물과 집 등 부동산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또한 미국 뉴욕 맨

출연해 원금을 절대 잃지 않는 자신만의

고, 현재 한국과 뉴욕에 다수의 사업체와

으로 월세가 나오게 만든 다음에는 사업

해튼에서 연매출 2백만 달러(22억원)를 올

재테크 노하우를 공개했다.

집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쪽으로 눈을 돌렸다. 현재 미국 액세서리

리는 주얼리 숍 ‘미애뱅(MeaeBang)’의 최

1980년대 ‘날 보러와요’, ‘올 가을엔 사랑

보스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방미의 모

사업의 1년 총매출이 400만불이다”고 밝

고 경영자인 그는 최근 압구정동 로데오거

할거야’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모

습에 MC 이휘재는 끊임없이 하트를 날리

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미처럼 200억 부

리에 ‘미애뱅’ 2호점을 오픈해 화제를 모은

은 방미는 뉴욕, 한국 등을 오가며 부동산

며 “누나 사랑해요~”를 외쳤고, 다른 출연

자가 될 수 있는 세 가지 비법이 공개되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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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스토커'는 조여드는 긴장감을 내내 떨칠 수 없는 핏빛 스릴러였다. 할리우드에서도 여전한 박찬욱 고유 의 향취로 가득한.

여주인공의 심리를 파고든다. '올드보이', '박쥐'를 통해 처연한 복수, 지옥과도 같은 아이러니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즐겨 그렸던 박찬욱 감독은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토커'에 이르

에서 박찬욱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러 스릴러를 다루는 멋들어진 솜씨를 과시한다. 제한된 공간을 배

'스토커'(Stoker)가 첫 선을 보였다. 지난

경으로 세 인물을 카메라에 담지만 99분 러닝타임 내내 가슴을

달 미국에서 열린 선댄스영화제에서

조이는 듯한 긴장감이 가득하다.

최초 공개됐던 '스토커'가 처음 국내 관객을 만났다.

'박잔혹'이라고도 불린 감독 특유의 핏빛 묘사는 줄어들었지만 99분 내내 가슴을 조이는 듯한 긴장, 극도의 폭력성은 여전하다.

영화는 18살 생일날 갑작스런 사고

특유의 관능미 또한 여전하다. 고도로 양식화된 화면, 절제된 사

로 아빠를 잃은 스토커 가(家)의 영

운드 탓에 관객은 삶은 계란 껍질을 부수는 소리, 고요한 집에 울

민한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

려퍼지는 피아노 소리, 흔들리는 전등과 전화기의 소음마저도 그

카) 앞에 존재도 몰랐던 삼촌 찰리(

긴장에 일조한다.

매튜 구드)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위험한 경계를 오가는 여주인공 인디아 역의 미아 바시코브스

일을 담는다. 엄마 이블린(니콜 키

카의 흡인력이 탁월하다. 어머니 니콜 키드먼, 삼촌 찰리 역의 매튜

드먼)은 반갑게, 인디아는 극도의 경

구드도 인상적. 그러나 누구보다 영화를 내내 지배하는 것은 필름

계 속에 찰리를 맞이한 가운데 그녀

메이커 박찬욱이다. 능숙하게 장르를 주무르면서도 고유의 스타일

주변의 인물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 한다. 영화는 소녀에서 여인으로 넘어가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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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아버지와 똑같이 닮았지만 더 젊고 미스터리한 남자를 마주한

을 살린 그는 할리우드에서도 쉽게 안착할 것 같다. 오는 2월 28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내년 3월 1일 북미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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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사실 어려운 역할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가장 자신 없고 싫어하는 캐릭터”라며 솔 직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이 역 할을 어떻게 하지? 연기하기 까다롭겠다’ 는 생각을 했어요. 행동은 없고, 생각만 많 은 역할을 제일 싫어하거든요. 이걸 민식이 형이 같이하자고 하네? 어떡하지? 이걸 어 떻게 해야 하나?’라는 막막한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죠.” 이정재는 “영상으로 나온 것보다 시나리 오는 조금 밋밋했다고 표현할 수 있다”며 “ 어떤 분들은 ‘밋밋한 시나리오가 좋은 시 나리오’라며 ‘그래야 뭔가를 채울 수 있는 게 많으니 좋은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이 해를 못한다. 시나리오를 설계 지도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게 허술하면 안 된다는 생각” 이라고 했다. 그는 ‘신세계’가 글로써 표현된 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자성을 표현하기 모호하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박훈정 감 독을 무척이나 괴롭혔다. 이 장면은 왜 나 배우 이정재(40)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싼 경찰 강 과장(최민식), 조직의 실세 정청

을 통해 이정재 캐스팅에 발 벗고 나섰음

왔고, 어떤 식으로 연기해야 하고, 다음 신

게 틀림없다. 그는 영화 ‘신세계’에서 호흡

(황정민) 등 세 남자 사이의 음모와 의리,

을 언급했다. 자성 역할에 이정재가 잘 어

과 어떻게 작용하는 신인지 등 귀찮을 정

을 맞춘 최민식, 황정민과 비교해도 전혀

배신을 담은 범죄 드라마. 이정재는 조직

울릴 것 같았단다. 그가 보는 눈은 정확했

도로 감독과 논의했다. 작품 들어가기 전

밀리지 않는다. 특히 중반 이후 이정재의

을 일망타진하려는 밑그림을 그리는 설계

다. 이정재는 음모와 배신, 의리라는 길 위

에도 그랬는데, 촬영이 끝날 때까지 계속

진가는 제대로 빛을 발한다.

자 강 과장에 의해 위험을 쓴 인물 자성을

에서 갈팡질팡하는 인물을 맡아 뛰어난 연

됐단다.

연기했다.

기력을 선보였다.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 문에 잠입한 형사 성(이정재)과 그를 둘러

최민식은 제작발표회와 언론시사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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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정재는

“감독님한테 ‘나도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뭔가를 터트리고 싶은 지점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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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본 적도 있어요. 그

‘도둑들’ 등 히트작을 냈다. 오랜 시간 연예

몰두한 사업은 이미 정리했고 연기에 올

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짚으며 “그건 좋

런데 계속해서 긴장하고 갈등한 인물이 갑

계에서 활동하며 앞을 향해 달려온 그는

인하고 있는 그가 새로운 사랑을 찾기가

은 현상 같다”고 말했다. “‘이 정도만 했는

자기 변하면 캐릭터 힘이 깨질 것 같다며

요즘 인생에서 일과 사랑을 빼면 뭐가 있

쉽지 않다는 말로 들릴 수밖에 없다. 결혼

데 몰라보네?’라고 할 정도면 일을 건성으

서로 이견을 조율해 나갔죠. 그 흐름을 깨

나 싶다. 가끔 술자리에서 지인들에게 하

은 둘째치고 연애는 항상 하고 싶다는 이

로 할 수 있거든요. 요즘 관객들이 대단하

지 말고,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처음처럼 밀

는 얘기다. 연기 활동과 함께 연애, 결혼을

정재. 연예계 대표 노총각이 돼 버렸는데

다는 걸 다 알고 있으니 신중하게, 완성도

고 나가는 게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생각하는 것인지 물으니 아쉬워한다.

부모님은 걱정하지 않을까? 그는 “명절 연

있게 찍으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이정재는 “‘신세계’라는 작품을 결정할

“사랑 때문에 내가 일을 하고, 흥미롭고

휴 때 부모님과 식사를 했다. 재작년까지

그런 노력이 담긴 ‘신세계’가 관객의 취향

수 있게 된 이유가 (최)민식 형 때문”이라

재미있게 살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해요. 가

만 해도 ‘결혼하라’며 괴롭혔는데 정말 말

에도 맞는 작품일 것 같고, 이정재의 또 다

고 했다. 직접 전화를 걸었기 때문만은 아

족 간의 사랑이나 이성과의 사랑 모두 포

도 안 될 정도로 ‘노총각 히스테리’를 부렸

른 대표작이 더 생길 것 같다고 하니 조심

니다. 그는 “최민식, 황정민이라는 배우와

함해서요. 제 인생에서 일과 사랑을 빼면

더니 이제는 결혼에 대한 말은 안 하시더

스러워하는 눈치다. “호평도 많고, 좋은 기

언제 또 만나 영화를 찍겠느냐”며 “같이

저는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 느낌이에요.

라”고 웃었다.

사들도 많이 난 걸 봤어요. 너무 감사한 말

일할 기회를 놓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

하지만 요즘 일도, 사랑도 제 맘대로 되지

연기 베테랑일 것 같은데도 이정재는 “연

이고, 그렇게 되면 무척 좋을 것 같긴 해요.

다. 정우성씨랑 영화 ‘태양은 없다’로 절친

않는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되는데 그게 아

기는 항상 어려운 것 같다”고 고개를 가로

하지만 아직 일반 반응이 나온 것도 아니

이 됐는데 `영화 또 같이 찍고 싶다`라고

쉽긴 하죠.”

저었다. 특히 “요즘은 관객의 수준과 만족

니 조심스러워하게 되네요.”

바랐는데 십몇 년이 지나도록 함께 하지 못 했다. 기회라는 게 말처럼 쉽게 오지 않더 라”고 말했다. 최민식은 무척이나 적극적이었다. “저녁 먹는 자리에서 민식 형이 저를 옆에 앉히 더니 ’정재야, 너 자성 역할 잘할 수 있으니 까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봐. 할 수 있는 만 큼 해봐’라고 하시는 거예요. 근데 가만히 보니 이게 용기를 주시는 건지, 부담을 주 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용기를 내게 도 와주기도 하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얄밉 기도 했어요.”(웃음)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이 정재. 드라마 ‘모래시계’, 영화 ‘태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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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배우 하정우(35)는 충무로에서 연기 잘하는 배우 로 꼽히고, ’하대세’로 불린다. 본인은 그런 평가를 부

"액션 영화니까 액션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를 했

담스러워하는 눈치였다. "한편으로는 이제 흠을 잡기

죠. 액션신을 어떻게 소화하고, 관객에게 보여줄지 고

시작하기도 할 것"이라며 "그러면 한도 끝도 없을 것"

민을 많이 했어요. 액션이 제일 첫 번째로 소화해야

이라고 했다. 이어 "정말 감사하고 과찬의 말이지만,

하는 미덕이었죠. 총격신, 자동차에 매달려 있는 신,

마냥 좋은 이야기만 들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짚으

와이어를 타고 떨어지는 신 등을 실사로 어떻게 찍

며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을까 고민했는데 정말 많을 공을 들이셨고, 진행되는

물론 천하의 하정우가 부담스러워하기만 한 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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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는 것 같다는 말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것을 보고나니 ’이게 되는 구나’ 싶었어요."

니다.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와 행동에서 자신감도 배

’마초 감성’으로 보이는 그는 이런 액션이 즐겁고,

어 나온다. 자만심이 아니라 영화와 캐릭터를 향한

카타르시스까지 느꼈을 것만 같다. 하지만 하정우는

책임감과 자신감이다.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즐겁지 않고, 끔찍했다"며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 살아서 돌아갈 수 없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제가 실은 놀이기구 타

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

는 것을 안 좋아해요. 재미를 느끼지 못하죠. 하지

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

만 이번에 촬영하면서 액션의 자신감이 생긴 건 어

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다. 이

느 정도 있는 것 같아요. 액션 배우라고 말해주는 게

영화는 하정우에게 액션 배우라는 칭호를 붙여 줄

신기하고 재밌어요. ’액션 장르를 하니 액션배우라는

작품이다.

말도 듣게 됐구나’ 생각하고 있죠."

스테이플러나 통조림 깡통 같은 생활용품으로 상

약 3개월을 액션 연기에 몰두했다. 이를테면 태권

대를 제압하며 맨몸 액션을 펼쳤다. 와이어와 전깃줄

도에서 기본인 ’태극 1장’의 주먹 지르기부터 시작했

에 몸을 의지하며 떨어졌고, 폭약이 터지는 현장에

다고 해야 할까. 차근차근 준비했고, 연습을 게을리

서 적응해 나갔다. 이렇게 본격 액션을 선보인 적이

하지 않았다. 액션 팀이 하정우의 집으로까지 찾아

없는 그는 액션을 빼고 ’베를린’에서 하정우를 논할

와 훈련했다. 반복적으로 연습한 결과, 무릎 반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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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리액션이 가능했다.

어서다.

금했다.

승객, 승무원들이 탄 비행기가 예기치 못

그럼에도 부상은 잦았다. 앞서 하정우

"예전에 한 영화 촬영을 할 때 연골이 찢

"’다작을 해서 소비되는 것 아니냐’하고

한 태풍에 휘말려 추락 위기에 빠지면서

는 제작보고회에서 "내세울 부상이 없다"

어지기도 했어요. 단역배우는 현장에서 머

얘기를 하는데 계속 도전해서 어떤 부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소동극이다.

고 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관객이

리가 찢어서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한 적이

에 거듭난다면 소비되는 건 덜하고, 어떤

’베를린’에서 함께한 류승범의 경험을 바탕

라면 이런 촬영에 부상이 없을 리가 없어

있죠. 하지만 그런 건 얼마나 현장이 열악

부분은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거듭나

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원안자는 류승범이

보이는 게 당연하다. 정말 부상이 없었느

하면 다치게 하느냐는 평가를 들을 수 있

기 위해서는 부지런하면 되는 것 같고요.

지만 "코미디 영화를 좋아한다"는 하정우

냐고 재차 물으니 조심스럽게 실토한다. 극

으니 될 수 있으면 이야기 안 하려고 해요."

새로운 작품을 하는데 전작에서 했던 걸

의 생각이 오롯이 들어간 영화다.

초반 호텔 총격 장면에서 손가락을 부상당

’베를린’이 힘들었다고 했는데 하정우에

그대로 하는 건 저 자신이 용납을 못 하

그는 "’생각보다 감독이 힘들구나. 어려운

게는 다시 한 번 고생길이 열렸다. 곧 촬영

는 것 같아요. 연습해야 한다는 마음가짐

위치구나. 어마어마한 부담감을 가진 사람

하정우는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을 만

에 들어가는 윤종빈 감독의 ’군도’에 ’베를

으로 노력하죠."(웃음)

이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내가 의도한 방

지작거리며) 화약을 설치하고 총을 쏠 때

린’ 액션 팀이 그대로 투입된다. ’군도’는 19

하정우는 곧 감독으로도 데뷔한다. 배우

향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결정을 잘하고 조

는 쇠구슬이 나가게 하는데 손가락이 맞

세기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의적단과

를 시작할 때 즈음부터 생겨났던 꿈 중 하

합도 잘해야 하며, 또 체력도 좋아야겠다

아 버렸다"며 "지금도 거무스름하다. 치료

권력가의 대결을 그린 영화. 하정우는 "얘

나다. ’베를린’이 끝난 지점에 연출 의지를

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일종

받고 다시 찍었는데 다음에는 화약이 튀어

기를 들어보니 한 3배는 힘들 것 같다고 하

불살랐다. 계획보다는 빠른 편이지만 시도

의 뿌듯함이라고 할까. 영화 전면에 나서

흉터도 생겼다"고 회상했다. 위험천만한 상

더라"며 한숨을 쉬었다.

했고, 완성 단계에 다다랐다. ’롤러코스터’

진두지휘하는 게 재밌던 것 같다"고 회상

촬영을 벌써 끝내고 후반 작업 중이다.

했다.

했다.

황이었던 것 같은데 그는 대수롭지 않아

쉼 없이 달려가는 그에게 비결을 물었다.

했다. 현장이 열악했다는 평가를 듣기 싫

아울러 매번 거듭나려고 하는 이유도 궁

’롤러코스터’는 한류스타와 각양각색의

하정우는 자신의 감독 역량을 제대로 평 가받고 싶다고 했다. 연기를 잘한다고 평 가를 받는 그이니 직접 주인공을 맡아도 될 법 했을 텐데 연출자로만 나섰다. 그는 "배우 하정우가 흠집날까 봐"라고 농담처 럼 웃으며, "감독 하정우는 검증된 게 없으 니 배우 하정우가 다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 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은 안 좋을지 모르지만,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부분의 출연진이 학교 후배들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연습했죠. 제 영업 비밀(?)부터 시나리오 분석법, 캐릭터 만드 는 법 등 모든 것을 다 전수해주겠다고 하 고 불러 모았어요. 분명 좋았을 거예요. 하 하. 그리고 출연료도 다 줬다니까요. 오광 록, 황정민(여자), 마동석, 김병옥 선배들도 참여해주셨는데 정말 연기만큼은 영화에 서 살아남지 않을까 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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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2.2013-Feb 28. 2013 주간필라 149


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씨스타19 , 음원차트 14일 연속 '퍼

씨스타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곡 전체를 이끄는 효린의 시원한 보컬과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인사다. 소속사는

서현주 이사는 씨스타19이 첫 컴백 방송

곡 해석력은 그만의 전매특허고, 보라는

"항상 효린이에게 커다란 꽃바구니를 선

을 하던 날, 많은 남성 지인들로부터 문

새침한 무대매너로 남성 팬들을 홀린다.

물하는 아빠 팬이 있다. 늘 혼자 와서 어

자를 받았다. "섹시해서 감사합니다"란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까지 함께 하

린 팬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씨스타를 응

타19(효린, 보라)가 '있다 없으니까'로 국

내용의 엉뚱한 문자를 받고 함박웃음

는 열성 남자 팬들도 있다. 해외 공연이

원하고 공개홀이 떠나갈 듯 '효린이 화이

내 음원차트와 미국 빌보드 K팝 차트 2

을 지은 것. 20~30대 남성 팬들은 요즘 '

있을 때면 늘 함께 하는 씨스타의 삼촌

팅! 힘내라'를 외쳐주는 분인데 팬들 사

주 연속 1위의 기록을 달성했다.

씨스타19' 앓이에 한창이다. 삼촌 팬들도

팬들이다. 이들은 늘 커다란 문구가 삽

이 '아빠 팬'이란 호칭을 갖고 있다"고 전

부쩍 늘어난 덕분에 팬덤도 두터워 졌다.

입된 플래카드와 함께 뜨거운 응원을 보

했다.

걸 그룹 씨스타의 유닛 프로젝트 씨스

낸다. 씨스타 측은 "각 나라의 해외 팬들

효린과 보라의 건강을 챙기는 삼촌 팬

니까'는 발매 이후 멜론, 벅스, 소리바다,

타19이 새 음반을 발표했다. 각종 온라

에게 K팝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며 무엇

들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장미꽃 100송

엠넷,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주요 음원차

인 음악차트 석권을 물론이고, 음악방송

보다 씨스타 홍보를 뜨겁게 해준다. 공연

이로 씨스타19의 컴백을 축하해준 이들

트 를 퍼펙트 올킬 한데 이어 미국 빌보

과 동시에 남성 팬들은 무대를 보고 또

시작 전 또는 입장 전에 좋은 자리를 잡

은 보약, 건강보조제 등 건강식품을 꾸준

드 K팝 차트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달성

봤다. 올해로 데뷔 4년차가 된 씨스타가

고 씨스타를 외치는 고마운 팬들"이라고

히 보내며 건강미

전 세대의 고른 관심을 받으면서 오빠, 삼

소개했다.

촌, 심지어 아빠 팬도 등장했다. 특유의 건강미와 시원시원한 보컬도 이들에겐

효린에겐 열정적인 ' 아빠 팬'도 있다.

피로회복제다. 씨스타19은 남성 팬들 사이 최고의 주

펙트 올킬 '

걸그룹 씨스타의 유닛 프로젝트 씨스

씨스타19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 트에 따르면 씨스타19의 신곡 '있다 없으

넘치는 씨스타19 의 조력자다.

했다. 2013년 최고의 신기록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음원전쟁을 방 불케 하는 상황에서 퍼펙트 올킬을 14일 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 를 받고 있다"며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가를 올리고 있다. 소속사는 "하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는 사

루에도 수십 통씩 군인 팬들의

랑과 이별을 경험한 후 몸도 마음

편지가 배달되고 있으며, 건강

도 소녀에서 여자로 변해간다는

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직장인

내면의 감정을 담아 공허함과 아

은 물론 아저씨 팬들의 활력소

픔을 표현한 노래한 곡.

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섹시하지만 선정적이지 않은, 가녀

효린의 허스키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컬과 맛깔스러운 보라의 랩이 절묘

리지만 건강미 넘치는 반전 매력은 씨

하게 조화를 이뤄 연령과 장르에 구분

스타19이 가진 차별화된 무기다. 여기에

없이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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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그저 보송보송한 청춘스타라고만 생각했다. 배

재원은 “최선을 다한 만큼 지금은 바닥이 났기

우 김재원(32). 뽀얀 피부와 서글서글한 눈웃음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나를 채워가는 시간을 보

은 여전하지만 데뷔 14년차의 내공은 그의 내면

내고 있다”고 했다.

에 숨어 있었다. MBC 드라마 ‘메이퀸’을 마치고 휴식기를 갖고

음엔 멋모르고 시작했지만” 필모그래피를 쌓아

있던 김재원을 만났다. ‘메이퀸’ 속 강산의 능글

가는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연기에 대한 가치

맞은 너스레는 흡사 그의 것과 같았지만, 프로페

관이 생기게 되더라는 그다. 2003년 울트라급 히

셔널하고 날카로운 판단력 또한 김재원 그 자체

트를 친 드라마 ‘로망스’로 스타 반열에 오른 김재

였던 듯 싶다.

원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기에 부침이 없었던 것

마치 해탈한 듯 한 모습의 김재원은, 그 스스 로 밝힌 오랜 ‘담금질’의 시간을 지나 보내며 그 렇게, ‘스타’를 뛰어넘어 자기만의 색깔 있는 ‘배우’ 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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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시트콤으로 출발한 연기 인생. “처

같은데, 그는 “인생이란 게 계속 평탄할 수만은 없지 않나”며 지나온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다수의 작품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인터뷰에서 ‘다음엔 남자다운 걸

“드라마 끝나고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 지인

해봐야겠다’는 얘기를 습관처럼 하다 보니, 언제

을 만나며 휴식기를 보내고 있어요. 예전에는 작

부턴가 연기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힘이 들

품에 대한 여운이 굉장히 강했는데, 지금은 금세

어가더군요. 잘 하려고 무리하게 힘을 주다 보니

잊게 되더군요. ‘메이퀸’을 찍을 땐 굉장히 즐겁게

그 자체가 사람들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거

촬영했고, 이제는 기존의 것을 지우고 새로운 작

부감이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왔죠. 결과적으로

품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도 사람들에게 외면당한 일도 생겼고, 이후 의기

초겨울부터 매서웠던 추위만큼이나 뜨거웠던

소침하게 시간을 보내게도 되고. 그렇게 시간을

‘메이퀸’의 기억은 어느새 그에게 ‘추억’이 된 듯

보내다 군대를 다녀와서 ‘내마음이 들리니’를 하

하다. “당시로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다”는 김

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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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지나고 보니 배움의 과정이었지만, 당시로

언해주시는데, 저는 저만의 색이 있다. 정말

때가 되면 한다는 것이다. “결혼도 그렇죠. 내

선 힘든 시기였던 그 작품은 바로 ‘황진이’였

수많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천의 얼굴 가

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다. “‘황진이’ 이후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너

진 연기자도 있지만 특정한 색으로 각인 시

시간이 되면 하겠죠. 결혼만큼 인생에서 중

무 많이 쉬었어요. 4~5년을 이런 저런 생각

킬 수 있는 연기자도 있잖아요. 가령 국민배

요한 게 없는 것 같아요. 결혼을 위해서라도

을 하며 보냈는데, ‘내마들’ 이후 다시 연기자

우로서 사랑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국민

연기자 생활을 바르게 하고 싶어요.”

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잡게 됐죠.”

배우만큼의 사랑받는 건 아니지만 하나의

군 전역 후 컴백작이던 ‘내마들’을 성공적

탁월한 진행 능력에 반한 몇몇 방송 관계자

으로 마친 김재원에게는 또 한 번 시련이 찾

그렇다면 김재원이 생각하는 자기만의 색

들 사이은 김재원을 ‘예능 블루칩’으로 꼽기

아왔다. 첫 촬영, 오토바이 씬에서 사고로 어

은 무엇일까. “저는 가족의 소중함, 따뜻함을

도 한다.하지만 김재원은 연기 한 우물을 파

깨 부상을 선물(!)한 드라마 ‘나도 꽃’이었다.

이야기하는 작품이 좋아요. 주위에서 더 남

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의욕적으로 시작했는데 부상으로 인해 또

자답고, 선 굵은 작품을 찍어야 되지 않느냐

“가령 설렁탕집이 잘 되니까 옆에 스파게

못 하게 되니까 정말 많은 감정이 들더군요.

는 이야기도 듣는데, 그런 건 나보다 훨씬 잘

티 가게도 낸다면? 설렁탕집 고유의 색을 잃

마음을 거의 내려놓게 됐죠. 그러다 ‘메이퀸’

생기고 멋있고 액션 잘 하시는 분들이 계시

어버리고 유명세나 명예도 같이 잃게 되지

백호민 감독님을 만났어요.”

잖아요. 전 그분들보다 더 잘 할 자신이 없어

않을까요. 대중을 만나는 데 있어서 예능으

요.(웃음)”

로의 접근도 물론 나쁘지 않지만 처음 시작

김재원은 “내 마음 속 의욕과 열정, 시련이 담금질을 여러 번 하다 보니, 내 뜻대로 내가

“저는 작품을 통해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는 것이구나 싶은 마음

는, 해피 바이러스를 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이 들더라. 다 때가 있는 것 같고 시기가 있는

싶어요. 그렇다 보니 작품에서도 긍정적인 인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짐에도 불구, 예능

것 같더라”고 말했다.

물을 맡게 되죠. 주위에서 ‘나쁜남자 한 번

을 고사하는 그의 생각은 바꿔 말하면, 연기

연기 변신에 대한 주위의 요구에 대해서도

해야 하지 않겠냐’ 하는데, 저는 나쁜남자가

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기도 했다. “연기를 전

‘만만디’다. “급해서 될 것도 없고, 급하면 체

싫어요. 연기를 해보니까, 그 역할을 맡으면

문적으로 배운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14년

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김재원은 도리어 “앞

제가 그 인생대로 따라가게 되더라고요. 가

간 연기자로 살면서 그 누구보다 배우의 길

으로 살날이 40년, 50년 남았는데, 하루 이

령 6개월간 나쁜남자를 해보니 행동도 말투

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어요. 예능인으로서

틀 연기할 것도 아니고. 연기 변신이란 건 내

도 생각도 다 나쁜남자가 되고, 그렇게 제 인

의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그 가치관이 없

년에 할 수도 있고 5년 있다 할 수도 있고 또

생이 피폐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웃음). 제

는 상황에서 접근하면, 그건 망하는 장사죠.

이순재 선생님처럼 ‘야동순재’로 아주 나중

인생, 미래의 제 가정을 위해서라도 훈훈하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해 온 연기자로서 다가

에 할 수도 있지 않나”고 반문했다.

고 가족적인 작품을 하고 싶습니다.”

가는 게, 배우로서 가장 좋은, 양질의 서비

“연기자로서 색깔에 대해 많은 분들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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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강한 사람도 분명 필요하고요.”

지난 연말 MBC 연기대상에서 선보였던

결혼에 대한 생각도 멀찌감치 열어줬다. 다

했던 게 연기이기 때문에 제일 잘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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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주간필라 Feb 22.2013-Feb 28.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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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가는 인물.

'신세계 '라는 지옥 속에서 최민식은

여전히 고독한 남자다 .

- '악마를 보았다 ' 시나리오를 쓴 박훈

정 감독과 인연으로 '신세계 '를 했다 . 제

작까지 쉽지 않은 길이었는데도 선뜻 참여해 끝까지 의리를 지킨 이유가 뭔 가 .

▶곤조(일본어(根性)에서 온 은어. 좋은

심성보다는 집요하고 고약한 성질을 말할 때 주로 씀)가 좋았다. '악마를 보았다' 할 때 보면 자기 시나리오를 못 고치게 하더 라. 그건 자기 이야기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형사가 범죄조직에 잠입하는 이야기는 '무간도 '가 있기에 자칫 비슷하다고 느껴 질 수도 있는데 .

▶나도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무간

도'랑 똑 같은 게 아니냐고 했었다. 그런데 박훈정 감독이 "읽어보세요. 달라요"라고 하더라. 다르더라. 단지 의리 때문에 박훈 정 감독과 일을 한 게 아니다. 그가 능력이

최민식. 영화 '히말라야' 포스터만큼 그를

라는 소리가 덧없다는 것도 안다. 넘어진

가 그 조직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있으니 같이 한 것이지, 의리 때문에 시

잘 표현하는 이미지는 없다. 하얀 설산에

김에 쉬었다가 다시 달리기 시작한지 2년.

담은 영화. 최민식은 경찰을 범죄조직에 밀

나리오가 별로인데도 하면 서로 죽는 길

홀로 고독하게 서 있는 남자. 이 남자는 고

'악마를 보았다'와 '범죄와의 전쟁', 그리고

어 넣고 좌지우지하려는 형사를 맡았다.

이다.

독하지만 외롭지는 않다. 그에게 고독은 친

21일 개봉을 앞둔 '신세계'에서 최민식은 고

그에게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선한 동기는

구 같다. 홀로 걸어가는 길, 익숙하지만 괴

독하지만 징글징글하게 살아가는 남자를

없다. 아니 처음에는 있었을지 모르지만

롭지는 않다.

그답게 표현했다.

이제는 그저 일일 뿐이다. 사람의 감정을

최민식은 인기의 허망함을 겪었고,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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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경찰이 범죄조직에 잠입했다

농락하면서도 일이기에 지옥 끝까지 달려

-형사 과장 역할을 했는데 .

▶형사 과장이랑 황정민이 맡은 범죄조

직 2인자 역할 중 고르라고 하더라. 범죄

Feb 22.2013-Feb 28. 2013 주간필라 155


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적정했다고 본다. 우리가 추구하는 게

▶그게 이 역할의 매력이다. 목표에 중독

그리고 요즘은 영화계가 창작자가 제대로

화려한 액션이 아니니깐. 기댈 건 배우들의

된 놈이다.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서 일을

능력을 펼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한

표정뿐이었다. 배우 입장에선 그렇게 배우

꾸미는 게 아니라 일이니깐 하는 것이다.

작품으로 그 감독의 전부를 어떻게 파악할

들을 믿어주는 감독이 고맙기도 하다. 신

40대 이상이라면 일이니깐 한다는 게 무

수 있나. '신세계'를 보면 박훈정 감독의 새

뢰를 줘야 하는 일이니깐.

슨 말인지 체감할 것이다.

로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나.

-그런 점이 '신세계 '를 다른 언더커버 영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과 구현하는 것

-뱃속에 회가 있는 것 같다 . 잠잠하다가

은데 .

한다 . 고독한 남자일 때는 그게 더 절

같다 . 그것 때문에 힘든 시기를 겪었는

화와 차별 짓는 요소이기도 한 것 같

▶우리 모두가 물러서거나 자신 없어 하

면 실패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이야기를

은 다르다 . 최민식은 늘 캐릭터를 구현 절하고 .

▶인기라는 것에 세상살이에 휘둘리는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했으

게 아니라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자연인

니 지금처럼 시멘트 가루 같은 퍽퍽함이

최민식은 홀로 살아가는 인생이라는 걸 어

묻어나오는 영화가 나온 것 같다.

느 순간 깨달았고. 나도 목표에 중독된 놈 이다. 불태울 수 있는 작품을 하면 유달리

데도 여전한데 .

▶답답해서 못 산다.(웃음)

-차기작 '명랑 '에선 또 고독한 남자 이순 신 역할인데 .

▶'명랑'은 왠지 운명 같다. '명랑' 속 이순

-언더커버 형사 역할을 하는 이정재나 그 역할에서 빠져나오는 데 오래 걸리기도

신 장군은 슈퍼히어로가 아니라 세상에 홀

민식이 맡은 역할은 그마저도 없다 . 분

알고 있는 이순신과 어떻게 다르게 보여줘

황정민은 그나마 액션이라도 있지만 최

하고.

량 대부분이 앉아 있고 . 그만큼 정중동

-사실 '신세계 '는 박훈정 감독이 전작 '

조직 2인자를 하면 '악마를 보았다'처럼 또

이어야 했는데 .

사람 모가지를 썰어야 하지 않나 싶었다.

동안 잘 안보여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형사과장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

새로운 연기 패턴을 드러내고 싶었다.

▶배우로서 개인적인 욕심이 있었다. 그

고 싶었다. -최민식은 영화 속에서 게임의 룰을 정

-영화가 3분의 2 정도 클로즈업이다 . 하는 역할을 맡았을 때 특히 빛나 보인 배우 입장에선 얼굴 표정으로 모든 걸 다 . 이번에도 마찬가지고 . 무엇보다 이번 보여줘야 위험한 시도이기도 했을텐데 .

도 못마땅한 걸 보고 회가 요동치는 것

에는 정의롭지 않아서 좋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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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서 있는 남자 같은 모습이다. 온 국민이 야 할지 고민 중이다.

혈투 '가 흥행에 참패해서 제작에 들어가

기가 쉽지 않았다 . 명프로듀서로 이름을 -다시 영화판에서 달리기 시작하니 좋 높이고 있는 한재덕 P D에 정정훈 촬영

은가 .

모였는데도 투자가 쉽지 않았다 . 그런데

다른 걸 할 수 있는 재주도 없다. 배우들이

감독에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가 한 데

▶물론이다. 이 안에서 노는 게 좋다. 난

도 끝까지 의리를 지켰는데 .

VIP 시사회 같은 데 가서 박수 치는 게 아

▶우선 작품 외적인 인간관계 때문에 일

니라 같이 놀아야 한다. '신세계'도 그렇고 '

을 하진 않는다. 박훈정 감독이나 한재덕

베를린'도 그렇지 않나. 같은 판에서 갈이

PD가 유능하지 않았으면 안했을 것이다.

놀 수 있는 게 얼마나 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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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 의 명곡')가 숨은 인재를 발견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가수 유미다.

그는 "어떤 곡을 받고, 선택하느냐에 따라 앨범 발매 시기도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유미는 지난 1월 5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의 '

관계자는 유미의 근황에 대해 "유미는 오래전부터 보컬 트레

엄정화 특집편'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이너로 활동해 왔다"며 "요즘도 보컬 레슨을 하고 있다. 방송 활

었다. 이어 지난 16일 방송된 '김민종편'에는 전

동은 현재 '불후의 명곡'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설로 출연한 김민종의 '하늘 아래서'를 선곡해 김민종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관계자는 "유미는 오랫동안 무대에 서지 못했지만 무대를 향 한 욕심이 누구 보다 컸다. '불후의 명곡'을 준비하면서 좋은 무

'불후의 명곡'을 통해 2013년 상반기 화제를

대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유미가 '불후의

모으고 있는 유미는 과거 노래 '사랑은 목마르

명곡'의 고정 멤버는 아니지만 매 무대에 최선을 다하고 많은

다'와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OST로 화제를 모

준비를 했다. 노래를 부를 수 있기에 지금 무대에 욕심이 많다"

았다. CF와 영화 OST를 부른 가수로 유명했

고 밝혔다.

던 유미. 올해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유미의 소속사 케이스토리엔터테인먼트 측

이어 "일주일 동안 준비하는 과정에 편곡자와 함께 편곡에 참 여, 퍼포먼스도 직접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최근 유미에 대한 시청

그는 "유미가 '불후의 명곡'에 고정으로 합류하게 될지는 미

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 오랜만에

지수다"며 "당분간은 특별 출연 형식으로 출연을 계속할 것으

돌아온 유미를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로 보인다. 고정이든 아니든 유미는 가수로 제 역량을 보여주

밝혔다.

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관계자는 "유미가 올해 안으로 앨범을 발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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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 당부했다.

계획을 세웠다. 여러 곡들을 받고 있다"며 "정규 앨

'불후의 명곡'을 통해 재발견된 유미가 가수로서 10년 무명 생

범이 될지 싱글 또는 미니 앨범이 될지는 아직 결정

활을 청산하고 전성기를 누리게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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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송중기가 동고동락한 매니저에게 통 큰 선물을 안겼다.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송중기는 최근 동고동락해 온 자신의 매니저에게 고

자동차를 선물받은 매니저인 블러썸엔 터테인먼트의 김정용 이사는 송중기와 데 뷔 때부터 함께하며 고락을 함께하며 신의 를 쌓아온 사이.

서 "생각해 주는 마음이 고마울 따름"이라 고 말을 아꼈다.

상했다. 달콤한 꽃미남 이미지를 벗고 남성미와

송중기는 지난해 영화 '늑대소년'이 한국

카리스마를 과시하며 여성팬들의 마음을

멜로 영화 사상 최초로 700만 관객을 돌

사로잡은 송중기는 최근 충무로의 모든 시

급 세단 자동차를 선물했다. 지금의 송중

송중기가 최근 싸이더스HQ에서 블러썸

파하고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

나리오가 송중기에게 쏟아진다는 말이 있

기가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온 이에 대한 고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길 때에도 함

자'가 뒤이어 히트하는 등 관객과 시청자의

을 만큼 뜨거운 러브콜 속에 차기작을 고

마움의 표시다.

께 했다. 김 이사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

큰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20대 대세로 부

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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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배우 송선미가 MBC '골든타임' 후속작

게 된 이유는 3사 방송 중 KBS가 유일하

직장을 포기한다. 우리나라에서 럭셔리한

송선미는 극중 육아와 회사일을 아슬아

으로 연작시리즈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

고 드라마스페셜로 인해 기존의 미니시리

삶을 사는 엄마들이 자기애만 잘 키우면

슬하게 줄타기 하느라 늘 정신이 없는 정수

혔다.

즈에서 시도하지 않은 것을 할 수 있어 매

된다는 개인주의가 비뚤어질 수 있음을 알

아 역을 맡았다.

송선미는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근처

력을 느꼈다. 앞으로도 많은 배우들이 참

리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연

여해서 드라마가 폭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작 시즌3 두 번째 4부작 '그녀들의 완벽한

말했다.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는 서울 강남구 초

송선미는 "또래배우들과 함께 작업해서

명문 유치원에서 아이가 사라지는 것을 시

촬영장 분위기는 즐겁고 화기애애했다. 1

작으로 4명의 엄마들의 이야기가 전개된

하루'(극본 김현정 연출 이원익) 기자 간담

그는 자신이 맡은 역에 대해서는 "캐릭터

부는 혼자 촬영하다보니 외로웠는데 시간

다. 외면상으로는 완벽하고 행복해보이지

회에서 드라마스페셜에 대한 애착을 드러

가 워킹맘이다. 우리나라에서 여자들이 일

이 지나면서 함께 촬영하게 돼 즐거웠다"

만 때로는 질식할 것 같은 대한민국 중산

냈다. 이날 송선미는 "드라마스페셜을 하

과 육아를 하는 게 쉽지 않기에 고민하다

고 말했다.

층 30대 여자들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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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NTERTA INMENT 그는 이번에 스탠딩 마이크를 택했다. 멤버 들은 스탠드 마이크를 잡고 원을 그려 이 동하면서 동선을 빠르게 바꿨다. 마이크를 돌리기도 하고 고난도 퍼포먼스도 삽입됐 다. 샤이니의 정체성을 지켜가면서도 성장 을 거듭하겠다는 콘셉트. 이번 음반 역시 도전적이면서 젊은 음악을 담았다. 샤이니 는 독특한 형식으로 새 앨범을 구성했다. 챕터 1,2로 나눠진 음반은 상반된 주제 를 2가지 콘셉트로 나눴고, 하나의 음반으 로 합쳐지는 형식을 취했다. '너에 대한 오 해'(챕터 1)와 '나에 대한 오해'(챕터 2)로 쪼 개 색다른 재미를 더했고 '드림 걸'이란 타 이틀로 하나를 이뤘다. 샤이니 멤버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한 꿈, 반면 어두운 면의 세상도 노래했 다.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된 키워드가 앨범 곳곳에 숨어있다는 것도 새롭게 듣는 재 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앨범 제목부터 노랫말, 콘셉트 등 많은 퍼즐들을 숨겨놓 았다. 앨범 곳곳에 숨겨진 여러 장치들을

컴백을 앞둔 그룹 샤이니가 스탠딩 마이 크를 활용한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샤

음악 색에 멤버들 각자의 개성을 부각시킨

정 및 신곡과 안무 영상도 처음으로 공개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댄스곡이다.

했다. 이번 무대는 고 마이클 잭슨의 '디스

샤이니는 19일 '드림 걸'을 포함한 3집 앨

이니는 정규 3집 '드림 걸' 전곡의 음원을

숨 가쁘게 전개되는 곡의 특성상, 역동적

이즈 잇' 안무가이자 샤이니의 '셜록'과 동

범 전곡의 음원을 아이튠즈 등 각종 음원

아이튠즈 등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

인 무대도 마련됐다. 아직 발매 전이지만,

방신기의 '캐치 미' 안무를 만든 토니 테스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며 20일 오후 8시 서

개한다. 타이틀곡 '드림 걸'은 애시드 일렉

샤이니는 지난 14일 오후 멜론 프리미어 '

타의 작품. SF 영화 속 로봇처럼 멤버들이

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컴백 쇼

트로 펑크 장르의 곡으로 샤이니 특유의

샤이니 뮤직 스포일러'를 열고 3집 제작과

분리, 결합하는 신선한 안무를 선사하는

케이스를 열고 팬들에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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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NTERTA INMENT

'국민 언니' 가수 김경호가 4년 만에 새

공존'이라는 앨범 타이틀은 부드러운 '국

타이틀곡 '사랑이 들린다면'은 평소 그

김경호 측 관계자는 "오랜 만에 발매되

앨범을 발매하고 로커의 귀환을 알린다.

민 언니' 이미지와 무대에서 포효하는 '

의 강렬한 샤우팅 창법을 절제하고, 감

는 정규 앨범인 만큼, 열정과 욕심을 가

김경호는 오는 22일 정규 10집 '공존(

상남자' 이미지,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

미롭고 부드러운 보컬을 살린 록 발라드

지고 '공존'이라는 이름하에 그가 보여줄

共存)-part 01-sunset'을 출시한다. 이번

적 성향인 메탈과 대중과 호흡하는 발

곡이다.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기 위한 작업 흔

앨범은 김경호의 열 번째 정규 음반을

라드 넘버들의 혼재되어 있음을 표현하

기념해 마치 한편의 자서전과 같은 형태

고 있다.

로 만들어졌다. '

그 간 다수의 공연을 함께 꾸려온 김 경호 밴드가 직접 곡 연주 녹음에 참여

적들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전 했다.

이날 발매되는 'part 01'은 늦겨울과

했으며,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

김경호의 정규 앨범은 지난 2009년 정

봄의 시작을 알리는 차가움과 따뜻함

다'에서 김경호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다

규 9.5집 '얼라이브(Alive)' 이후 4년 여

의 조화가 어우러졌으며, 올 상반기 발

양한 재미와 음악적 센스를 보여준 편곡

만이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

매 예정인 'part 02'는 한 여름의 시원

팀 양남승과 홍동표가 함께 했다. 또한

수다' 출연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

한 청량감을 느끼게 해 줄 속도감

최근 감성적인 음악들로 주목 받은 넥스

고 있는 김경호는 당초 지난해 11월 정

과 비트 감 있는 록으로 구성될

트 출신 작곡가 김동혁과 함께 한 발라

규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전국 투

드 넘버인 '너를 사랑해'와 '노을'은 그 동

어 및 방송 활동 등 바쁜 스케줄로 시기

'part1'은 총 6곡으로 채

안 직선적이었던 김경호표 발라드에서

를 미뤘다.

워졌으며, 신인 작곡가

벗어나 부드러운 음색과 감성을 주된 코

예정이다.

김동현이 함께 한

드로 사용했다.

던 전국 투어는 주요 도시로부터 러브콜

이번 앨범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

이 잇따르면서 연말까지 이어졌다. 지난

은 김경호 본인이 직접 곡을 만들고 가

해 9월에는 미국으로 넘어가 데뷔 13년

사를 썼다는 점. 그는 이번 앨범을 통

만에 해외 투어를 성공적으로 일궈냈다.

해 록 보컬리스트에서 한 발 더 나아

또한 KBS 2TV '밴드서바이벌-톱 밴

가 싱어송라이터의 모습도 보여줄 계

드'시즌2에 출연해 심사위원으로서 역량

획이다.

162 주간필라 Feb 22.2013-Feb 28. 2013

지난해 1월 중순께 마감될 예정이었

을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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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NTERTA INMENT

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가 데뷔 당시 멤

이번 영상에서는 신화 멤버들이 인터뷰를

지에 군복야상, 골무모자까지 매치한 완벽

버들의 기억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통해 지난 1998년 데뷔했을 당시의 기억을

한 강남스타일"이었다고 답했다.

신화컴퍼니에 따르면 신화는 지난 13

떠올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에릭은 이어 "이번 콘서트를 통해 모든 팬들이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

또한 에릭은 "당대 최고의 걸그룹이었던

으면 좋겠다"며 "먼 훗날 할아버지가 돼서

일 데뷔 15주년 기념 서울 콘서트 '2013

먼저 멤버들은 "데뷔 때 힙합 패션이 유

SES와 핑클이 최대 관심사였다"며 "이와

도 신화만의 박물관 또는 공연장에서 팬

SHINHWA 15th Anniversary Concert' 티

행했었는데 최고의 패셔니스타는 김동완

함께 데뷔 당시 힙합, R&B 음악에 많은 관

들과 함께 추억과 향수를 생각하고 싶다"

저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었다"고 밝혔고 이에 김동완도 "힙합 바

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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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유머 - 헌혈 -

SEXY HUMOR 땀방울 보며 한마디 거든다. "정액이네"

그럴 겁니다.

대한 적십자 혈액원 버스(이하 '헌혈버

- 태교음악 -

스)가 길 가는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잡고 있었다. 길 가던 현수, 거절 방법을 몰라 망 설이다가 한 여자가 가볍게 거절하는 모습 을 보고 그대로 시행에 옮기기로 결심했다. 헌혈을 강요하기 위해 적십자사 아줌마 가 현수에게 다가온다. "총각, 헌혈 좀 도와주세요" 현수, 조금 전에 여자가 거절한 방법을 써먹었다.

임신 5개월인 우수정이 이어폰을 자신

- 껌 -

"이게 뭐야, 누가 바닥에다 껌을 버렸어!"

- 훌라후프 땀을 뻘뻘 흘리며 훌라후프 열심히 돌리 는 아내를 지켜보던 현수, "당신 훌라후프 돌리는 모습이 섹스 모 습이군!" "응?" "당신의 몸은 페니스 같고, 훌라후프는 꼭 질구 같잖아" 현수는 아내 몸에서 마구 흘러내리는

"다 풀면 젖꼭지가 보입니다"

- 자세 -

대만 집중적으로 만지는 데도 아무 반응 이 없습니다.

산부인과 들른 임신 3개월의 우수정이

- 뱀 -

남편 ; 그게 무슨 짓이야!!

겁에 질린 채 의사 앞에 앉았다. "왜 그렇게 표정이 굳어 있나요?"

우수정 ; 음악 듣는 거야, 지금.

"엄마, 나 오늘 뱀 밟아 죽였어"

의사가 우수정을 걱정했다.

남편 ; 귀에 꽂아야지, 보기 흉하게 그게

우수정이 엄마에게 말하자, "살아 있는

"아기를 낳을 때 어떤 자세로 해야 고통

무슨 짓거리냐!! 우 ; 아이에게 태교음악 들려주고 있는 이 집어넣으면 음질(!)이 더욱더 좋아지거 든.

생명을 함부로 죽이면 안 된단다." "뱀이 혀를 날름날름 내밀며 약 올리잖

- 패션디자이너 패션디자이너 우수정이 자신의 작품을 패션잡지 전문기자 앞에서 선보였다. 섹시

입시 준비로 심신이 지친 고3딸을 데리

한 재킷으로, 맨 위 단추를 가리키며 얘기

고 아버지는 병원을 찾았다. 아버지 ; 아이 상태가 안 좋습니다. 정확 한 진찰 부탁합니다. 의사, 옷을 벗기더니, 가슴부터 음부까 지 가지런히 더듬기 시작한다. 아버지 ; 이상 있나요? 의사 ; 아무 이상 없습니다. 몸이 아주 건 강합니다만.. 아버지 ; 그럼?? 의사 ; 정신에 이상이 좀 있는 것 같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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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소 되나요?"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첫 날밤 남 편에게 취했던 바로 그 자세를 리바이벌 하

아"

- 성감대 -

지하철 안에서 100Kg이 족히 넘어보이 는 여자가 자빠지면서 하는 말,

여성미가 발견 되겠지요?"

의사 ; 그게 아닙니다. 제가 따님의 성감

의 질구에 꽂아버리자,

거야. 아주 잘 들리게 이어폰을 질구 깊숙

"전 지금 생리 중이에요, 죄송합니다"

아버지 ; 딸애가 입시공부에 시달려서

면 됩니다" 의사 말 듣고 우수정 마음은 더욱더 불 안했다. "어휴! 그럼 또 오른발을 뒤통수에 대고 서있으란 말인가요!"

시작했다.

- 꿈 -

"첫 단추 보시면 척 떠오르는 단어 없나 요?" 기자는 대답 대신 질문을 해버렸다. "첫 단추 풀면 어떤 모습이 보입니까?" "직선적인 개성미가 돋보입니다. 잘 보세 요. 보이죠?" "그럼, 두 번째 단추를 풀면 어떤 아름다 움이 생기나요?" "곡선적인 야성미가 돋보입니다. 자세히 보세요. 보이지요?" "다 풀면 어떤 면이 보입니까? 타원형의

착하고 예쁜 우수정에게 선생님이 장래 희망을 물었다. "수정인 꿈이 뭐야?" 우수정 대답은 파격적이다. "창녀요" 선생님은 경악 했다. "뭐! 왜 그런 걸 해?" "꿈은 반대니까요"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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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GOL F

지난 17일 신지애(25.사진.미래에셋)가 미 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우

LPGA 상금왕을 차지한 박인비(25)와 세

것이다.

계랭킹 2위 최나연(26·SK텔레콤)이 시즌

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모은 11개 우승컵

개막전 우승 상황도 전성기 시절 ‘파이널

첫 출격을 기다리고 있고, ‘정신적인 지주’

중 개막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애가 우

퀸’의 모습 그대로였다. 실수가 나와도 미소

박세리(36·KDB금융그룹)도 출사표를 던졌

승 물꼬를 터주면서 올해 한국낭자군의

를 지었고, 기회다 싶으면 매서운 눈빛으

다. 겨울 동안 더 강력해진 ‘세리키즈’들의

LPGA 투어 한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 경

로 상대를 굴복시켰다. 개막전에서 신지애

총출동이다. 이번에도 우승컵이 한국 선

신 가능성도 커졌다. 한국 선수들이 세운

와 우승을 다툰 ‘프로 잡는 아마추어’ 리디

수의 품에 안긴다면 올 시즌 LPGA 투어

최다승은 2009년 작성한 12승이다.

아 고(16·고보경)는 “신지애 선수는 어떤 결

판도는 ‘골프 한류’ 분위기로 바뀔 가능성

새로운 기록의 열쇠는 신지애가 쥐고 있

과에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다. 티박스에

이 크다. 투어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골프

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지애

올라서면 항상 새롭게 시작하는 것처럼 일

는 흐름이다. 초반 상승세로 얻어진 자신감

는 매년 승수를 쌓으면서 2010년 세계랭

관성이 있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은 큰 무기가 된다. 한국 선수들은 국가관

킹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2010년 11월 미

첫 단추를 잘 끼운 신지애는 태국으로 무

이 강해 동료의 우승만으로도 좋은 기운

즈노클래식 우승을 끝으로 내리막을 걸었

대를 옮겨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오는

을 받는다”며 “이번 대회 선전 여부가 역

다. 부상이 원인이었다. 2011년에는 청야니

21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

대 최다승 기록 경신의 중요한 출발선이다”

(대만)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이후 신지

장(파72)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

고 말했다.

애는 조용히 때를 기다렸다.

대회다. 쟁쟁한 경쟁자 중 가장 먼저 우승

리디아 고는 2주 연속 LPGA 투어 초청

컵을 들어 올려 심적인 부담이 많이 줄었

장을 받았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 수상

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을 비롯해 수잔

2011년 무승의 굴욕을 당한 신지애는 지 난해 9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1년10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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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성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확인시켜준

만에 우승을 차지하더니 일주일 후 열린

세계랭킹 1위 청야니가 개막전 준우승

페테르센(노르웨이), 캐리 웹(호주), 펑샨샨(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정상

으로 건재를 과시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중국), 폴라 크리머(미국), 미야자토 아이(일

에 올랐다.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던 신지

신지애 한 명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난해

본) 등 정상급 선수들도 모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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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레슨

동서를 막론하고 골퍼들의 최대 관심은 장타를 치는 것이다. 골퍼가 현재 자신의 드라이버 거리를 20야드

GOL F LESSON

① 백스윙의 톱에서 가장 먼저 엉덩이의 회전을 통해 어깨의 회전력을 순간 증가시킨다.

목표 쪽으로 돌아간다. 매클린은 어깨가 왼쪽으로 돌 아간다는 측면에서 볼 때 머리가 몸의 오른쪽 뒤로 움

매클린은 얼마 전 US오픈에서 우승한 앙헬 카브레

직이면 스윙 동작에 의해 몸의 중앙 부분에 놓이게 된

라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이러한 순간은 움직임을 통해

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뒤쪽에 압력을 가하게 되어 스

최대의 파워스윙 효과를 얻기 위해 프로 골퍼들은

24도 정도의 엑스팩터를 증가시킨다고 했다. 백스윙 자

윙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다. 결국 엉덩이를 통해 얻

더 많은 훈련방법을 찾고 레슨도 받고 있다. 비거리 증

세에서 최대한 뒤로 들어올렸을 때 어깨와 엉덩이의 차

었던 힘을 충분히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대를 위해 백스윙 자세를 다듬거나 유사한 노력을 한

이를 만들고, 그 다음 회전을 시작하면서 그 차이를 이

다. 충분한 어깨 회전이 샷을 멀리 보낼 수 있다. 하지

용한 회전력을 증가시킨다. 아마추어들은 정확히 반대

③ 왼쪽 엉덩이를 4~5도 정도 끌어올려 임팩트한다.

만 일반 골퍼들은 최대 비거리를 끝까지 만들어 내기

로 하려는 경향이 있다. 백스윙 정상에서 어깨나 팔을

“자, 이제 트리플 엑스팩터의 세 번째 부분, 바로 엉덩

위해 다운스윙의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비밀은 모

먼저 움직이기 시작해 상·하체의 구분이 없게 만든다.

늘릴 수 있다면 어떠한 비용이나 노력도 감수할 것이 다.

다. 아마 왼쪽이 어드레스 때는 1도 정도 높을 수 있겠

를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장타자 골퍼들은 장타를 치기 위한 신 체의 역학적 비밀을 알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비밀은

이 라인입니다. 엉덩이는 거의 수평으로 놓고 시작합니

② 임팩트 시 시선은 지면에 그대로 두지 않고 페어웨 이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돌린다.

죠. 하지만 거의 수평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이제 백스 윙을 하게 되면 오른쪽 엉덩이가 올라가게 되지요. 대

“다음은 머리의 움직임입니다. 먼저 다운스윙 동작

략 2~3도 기울어지게 되지요. 이 상태에서 스윙을 하

이 시작될 때 머리를 움직이지 않으려고 해 보시지요.

게 되면 골프 스윙에서 힘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요소

“트리플 엑스팩터는 다운스윙이 시작될 때 만들어지

자, 이제 어드레스 자세에서 임팩트로 가는 것입니다.

를 알게 됩니다. 임팩트를 만들 때 약간 직각 상태가

는 세 가지 요소를 말합니다. 첫째, 백스윙의 정상에서

상상을 하세요. 임팩트할 때의 팔의 위치를. 대부분 머

되거나 단계적으로 내려오면서 바닥의 공을 치게 되지

엉덩이를 이용해 다운스윙을 시작하기 위해 몸을 회전

리를 그대로 있게 하거나 약간 뒤에 두고 있지요. 하지

요. 이때 몸은 돌아 나가면서 왼쪽 엉덩이가 약간 높아

하는 것입니다. 이때 엉덩이의 움직임은 두 가지로 볼

만 사실 장타자들의 머리와 시선은 페어웨이 쪽을 향

지게 되지요. 평균적으로 4~5도 정도 올라갔다가 다시

수 있는데, 이동과 회전입니다. 엉덩이가 움직이기 시작

해 돌아간다는 것이 분석 결과입니다.”

수평으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골퍼는 이러

가장 최근 소개된 짐 매클린의 트리플 엑스팩터(Triple X-factor)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할 때 어깨는 백스윙의 톱 쪽으로 진행상태에 있다는

이 같은 사실은 안니카 소렌스탐이나 짐 퓨릭을 통해

한 사실을 모르지요. 많은 골퍼는 수평 상태로 스윙을

것이지요. 그래서 파워스윙은 두 방향의 움직임에 의해

서도 알 수 있다. PGA투어 그린 적중률에서 1위를 여

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매우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모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지요.”

러 번 차지했던 조 두란트의 경우에도 머리가 상당히

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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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로도 부상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등 대도시에서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열대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 나는 현지 디자이너 컬렉션의 세일 행사가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차려놓고 있는 화려한 쇼 핑몰과 안락한 스파, 에메랄드빛 바다의 성 찬은 올여름 당신의 휴가를 풍성하게 만 들어주기에 충분하다.

▼페낭 - 인도양의 에메랄드답게

볼거리 많아

말레이 반도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섬. 말

레이 반도와 폭 4.4㎞의 좁은 해협을 경계 로 인도양 위에 떠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거북이 모양이다. ‘동양의 진주’ ‘인도 양의 에메랄드’라는 별칭답게 볼거리가 많 울창한 열대우림과 초고층 빌딩 숲이 공

말레이시아는 유서 깊은 건축물과 첨단

시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의 자존심.

다. 페낭의 주도인 조지타운은 역사적 가

존하는 곳. 해상무역 시기 동서양 문화 교

공법으로 쌓아올린 빌딩이 어깨를 나란히

코타키나발루와 랑카위, 쿠칭 등은 때묻지

치를 인정받아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

류의 통로 역할을 한 이후 다양한 인종과

하고, 모스크와 사원에서 나는 향불 내음

않은 자연의 속살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

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조지타운에는 식민

문화가 함께하는 곳. 말레이시아가 아시아

이 거리를 가득 메우는 정겨운 곳이다.

는 세계적 수준의 고급 휴양지이다.

지 풍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고즈넉한 매력

의 '핫(Hot)'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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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을 뒤엎고 야심차게 건설한 거대 도

말레이시아는 최근 들어 쇼핑과 스파의

의 뒷골목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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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TRAVEL

년 영국이 지배한 무역항으로 출발한 교역

타워와 쇼핑몰 사이로 유서 깊은 사원과

중심지로, 지금도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가

모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들도

남아 있다.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1897

동서 문화의 합류 지점이라 인도•중국 등

년 지어진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은 식민

의 음식문화도 발달하였다. 폭풍이나 지

지 시절 행정부 건물로 사용됐다. 쿠알라

진, 화산 등 자연재해가 거의 없어 ‘신의 은

룸푸르 기차역, 로열셀랑고르 클럽, 국립역

총을 받은 땅’이라고도 불린다.

사박물관, 콜로세움 극장 등도 눈길을 끈 다. 아시아의 쇼핑 중심지 중 하나로, 1년

▼쿠알라룸푸르 - 아시아 쇼핑 중

심지… 1년 내내 세일

말레이시아 수도로, 말레이시아 서쪽 해

안으로부터 53㎞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 다.

내내 각종 세일 행사가 이어진다.

▼랑카위 - 전 세계 요트족이 자

주 찾는 여행지

99개의 아름다운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

인구 150만명. 말레이족•중국인•인도인•

群島)로, 각각의 섬은 발길 닿는 곳마다 아

영국인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적 색

름다운 전설과 신화를 간직하고 있다. 본토

채를 드러낸다. 이 도시를 처음 찾은 관광

인 말레이 반도에서 서쪽으로 30㎞ 떨어진

객들은 밀림 지역에 건설된 세련된 고층 건

곳에 자리하고 있다.

트들이 들어서 있다. 특히 전 세계 요트족

즈 등 럭셔리한 즐길거리도 경험할 수 있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비행기로 45분, 페

이 자주 찾는 여행지로 이름이 났다. 섬 호

다. 전 지역이 면세 특구로 지정되어 있는

말레이시아 경제 성장의 상징물인 ‘페트

낭섬에서는 페리로 2시간 걸린다. 산호빛

핑 투어, 맹그로브 투어, 바다낚시 등 다양

것도 매력이다. 주류와 담배, 초콜릿 등의

로나스 트윈 타워’가 대표적이다. 초현대적

바다와 부드러운 백사장 위로 특급 리조

한 액티비티는 물론, 고급 스파, 선셋 크루

기호품들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물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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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TRAVEL

▼코타키나발루 - 동남아 최고봉

닷속은 수천 종의 열대어와 산호초로 가

과 산호섬의 조화

득하다. 해안가에 들어선 리조트는 휴양과

동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북동쪽에 위

레저,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기

치한 사바주의 주도(州都). 인구 30만의 항

회를 제공한다. 행동파들은 키나발루산 트

구 도시로, 에메랄드빛 남지나해 풍광이

레킹과 스노클링 등 해양 스포츠, 오랑우

멋진 휴양지로 손꼽힌다. 따뜻한 열대 기

탄 먹이 주기, 정글 트레킹 같은 흥미진진

후에 웅장한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최

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고급 휴양 리조트들이 즐비해 가족 여행객 들에게 인기다. 동남아 최고봉을 자랑하는 키나발루산(4095m)의 웅장한 모습과 산 호섬을 감싼 백사장까지 다양한 풍경을 보 여준다. 남지나해에 펼쳐진 산호섬 인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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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 - 해상 실크로드의 동방

기점인 고도

말레이시아 최대 항구 도시로, 우리나라

로 치면 경주에 해당하는 고도(古都)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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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TRAVEL

라카 해협을 기점으로 15~16세기 풍미했 던 해상 실크로드의 동방 기점이자, 19세 기 서양 세력이 동양으로 밀려오던 시절 동 서문화 통로 역할을 했다. 그래서 말레이 토착 문화뿐 아니라 중 국•포르투갈•네덜란드•영국 등 여러 문화 의 흔적이 남아 있다. 특히 15세기부터 뱃사람과 주석 광산 노 동자로 건너온 중국인들이 정착해 말레이 여성들과 결혼하면서 중국 문화와 말레이 문화가 결합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을 통해 중국 남자를 가리키는 ‘바바’와 말레이 여 성을 가리키는 ‘뇨냐’가 합쳐져 ‘바바뇨냐’ 라는 독특한 문화가 만들어졌다.

▼쿠칭 -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살

기 좋은 도시 중 하나

‘코뿔새의 땅’이라고 불리는 사라왁의 주

도. 보르네오섬 남서부에 자리하고 있다. 거대한 원시 밀림과 산, 동굴, 독특한 동식 물, 다양한 부족문화가 어우러져 있다. 쿠 칭은 바다에서 32㎞ 정도 떨어진 사라왁 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청결한 전원풍의 도

가로지르는 사라왁 강변을 따라 다양한 테

시문명과 때묻지 않은 자연이 조화를 이

마의 박물관이 들어섰고, 민속촌 ‘사라왁

루어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

컬쳐럴 빌리지’는 흥미로운 체험거리로 가

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말레이시아어로 ‘

네거나 받을 경우 오른손을 쓴다. 또한 사

■ 여행 TIP

람이나 방향을 가리킬 때는 집게손가락을

화폐 단위는 ‘링깃’으로 RM이라 표기하

쓰지 않고 오른손을 주먹 쥔 채 엄지손가

득 차 있다. 특히 쿠칭 인근 정글은 태고의

는데, 1RM은 약 380원 정도다. 이슬람교

락을 사용한다. 머리를 신성하게 여기기 때

고양이’라는 뜻의 쿠칭에서는 도시 곳곳에

지형과 열대 우림이 우거져 전 세계 탐험가

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왼손을

문에 함부로 아이들 머리를 쓰다듬거나 신

서 고양이 동상을 발견할 수 있다. 도시를

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정하다고 여기므로 식사 때나 물건을 건

체를 접촉하는 건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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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CH BUFFET

DINNER BUFFET

(MON.-SAT.)

(MON.-SAT.)

$6.75

KID 3-6 YEARS $2.79 7-10 YEARS $4.79 KIDS UNDER 2 EAT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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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KID 3-6 YEARS $4.79 7-10 YEARS $5.79 SUNDAY DINNER ALL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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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SPORTS

커브에 비상이 걸렸다? LA다저스 류현진이 미끄러운 공

최우수선수상(MVP)과 신인왕을 석권한 프로데뷔 첫해에

차분하게 공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

인구 때문에 커브 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인구에

도 커브는 그의 결정구였다. 대선배 구대성으로부터 서클

의 주위에는 그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가 되도록 도울

얼마나 빨리 적응해 커브를 다시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

체인지업을 전수받아 주무기를 바꾼 것은 그 이후다. 아직

도우미들이 많다. 첫 라이브피칭을 한 20일에는 메이저리

느냐가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결정지을 열쇠가 될 것으로

까지도 커브는 류현진의 제2의 결정구다.

그의 전설적인 좌완이자 다저스 특별 투수 고문 샌디 쿠

커브를 정상적으로 던지지 못한다면 직구 및 체인지업

펙스에게서 따로 커브그립에 대해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존 매팅리 감

의 위력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지금 류현진에게 커브는

쿠팩스는 현역시절 폭포수 커브로 유명했다. 하지만 류현

독 등 코칭스태프의 호평 속에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하고

일종의 '보여주기 위한 변화구'다. 상대 타자에게 스윙을 유

진은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본인밖에 없다는 것을 잘

있다. 초반 러닝훈련 낙오로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보였지

도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거나 구종 선택에 어려움

알고 있는 것 같다. 류현진은 20일 라이브피칭 이후 "나는

만 그의 공을 본 이후 다저스 캠프는 그에게 호의적이다.

을 줘 결정구를 뿌릴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한다. 하지만 커

항상 최고의 선수로부터 배우고 싶었다. 쿠팩스도 그랬다"

특히 체인지업을 본 뒤에는 릭 허니컷 투수 코치를 비롯

브의 움직임이 밋밋할 경우 힘이 좋은 타자들의 좋은 먹

면서도 "(새로 배운 공을)던지기 위해서는 감각을 익혀야

한 코치진이 "ML 최정상급 구종"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잇감이 될 수 있다. 역회전공인 직구와 체인지업과는 달리

한다. 쿠팩스로부터 배운 것이 내게 잘 맞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류현진의 '원조 결정구'인 커브는 아직까지는 그

정회전으로 들어오는 커브가 가운데에 몰릴 시에는 장타

며 시간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모양이다. 류현진은

로 연결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제구가 되지 않은 커브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스프링캠

는 선구안이 좋은 빅리거들에게 그저 '볼' 한 개일 뿐이다.

프 불펜피칭에서 커브 운용에 상당히 고전했다. 17일, 두

아직 캠프 중반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는

예상된다.

번째 불펜피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각도와 제구가 고도 로 올라오지 않았다. 류현진 스스로도 느꼈다. 그는 "직구 와 체인지업은 만족하지만 커브가 신통치 않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커브 제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미끄 러운 ML공인구 적응 문제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롤링스사의 제품인 ML공인구는 국내 프로야구 공 인구보다 실밥이 도드라지지 않고 표면이 미끄럽다. 실밥 에 손가락을 걸어 감아서 던져야 하는 커브 구사에 상당 한 어려움이 있다. 류현진은 "ML 공인구는 아직도 조금 미끄러운 느낌이 있다. 적응이 완벽히 된 상태는 아니다"라 고 말했다. 류현진은 두 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에서 ML 공인구를 접해보긴 했지만, 단기전이었던 몇 번 의 경험이었기 때문에 그립감이 좀 낯설 수밖에 없다. 류현진을 생각하면 많은 이들이 '서클 체인지업'을 떠올 리지만 사실 그는 고교시절까지 커브를 주무기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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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SPORTS

했다고 보도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0·함부르크HSV)

특히 첼시 구단 고위층은 아시아 시장

을 두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

개척을 위해 손흥민의 영입을 서둘러 줄

럽 간의 쟁탈전이 벌어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지는 19일 "분데스리가

것을 로만 아브라모비치에게 요구하고 있

의 별들을 세계 최고 클럽들이 노리고 있

다. 첼시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

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손흥민과 마

언스리그에서 우승했으나 한국과 일본, 중

리오 고메즈(27·바이에른 뮌헨), 슈테판 키

국 등 아시아에서 지명도는 맨유, 아스널,

슬링(29·레버쿠젠)에 대한 빅 클럽들의 영

리버풀보다 낮다는 게 구단 고위층의 설명

입 전쟁을 보도했다.

이다. 메

특히 빌트지는 이들의 소식 중 손흥민을

트로는 손흥민이 올 시즌 현재까지 분데

가장 앞에 보도, 최근 분데스리가의 '앙팡

스리가 21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고

테리블'로 떠오른 손흥민의 입지를 실감케

있으며 지난 6일 크로아티아와 A매치 친

했다. 빌트지는 "손흥민 영입에 프리미어리

해 재계약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티코 마드리드가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

선 경기에도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첼

손흥민은 올시즌 9골을 터뜨리며 함부

해졌다. 키슬링은 15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이런 가운데 함부르크는 손흥민에게 새

시, 리버풀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라며 "이

르크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공격수로, 러시아

로운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다음 주중

들은 2000만 유로(한화 약 289억원)을 준

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영입 가능성이

측이 관심을 표하고 있다.

으로 종전 계약 기간인 2014년 6월에서 2

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높은 선수'로 소개되는 등 빅 클럽들의 많

손흥민과 함부르크의 계약은 2014년까

은 관심을 받아왔다.

20일 영국 메트로 인터넷판은 첼시가 손

년 연장한 2016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마무

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1000만 파

리 지을 예정이다. 연봉 조건도 현재 70만

지로, 함부르크 측이 “손흥민을 만족시킬

고메즈는 EPL로의 이적이 유력한 라다

운드(약 167억 원)을 준비했다며 손흥민은

유로(약 10억 원)에서 약 3배가량 오른 금

수 있다”라며 2016년까지 계약 연장을 원

멜 팔카오(27)를 대신할 만한 선수로 아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상위 선수로 성장

액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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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SPORTS

지막 1이닝을 책임졌다. 선발로 나선 장원 삼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비자책점)을 기록했고 송승준은 2이닝 2 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은 2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깔끔 한 피칭을 했고 최고 구속 152km까지 스 피드를 올렸고 장원준은 2이닝 2피안타 3 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마지막 투수 유원상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 피안타 1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석에서는 손아섭이 빛났다. 손아섭은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대표팀 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첫 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20일 타이완 도류구장에서 벌

로 출루했고 윤형배의 폭투 때 3루를 밟았

격을 이끌었다. 진갑용은 2타수 1안타 2타

다. 이어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선

정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손아

점으로 활약했고 톱 타자로 복귀한 이용

취점을 냈다.

섭의 결승 우익선상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규는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경기 감각을

이어 진갑용의 희생플라이, 손시헌의 중전

끌어 올렸다. 다만 대표팀은 4개의 병살타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1로 앞서갔다.

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2

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2

NC는 곧바로 1회 반격에서 경기를 원점

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0-1로 영

으로 돌렸다. 1사 후 박민우가 선발 장원

봉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하루 만에 설욕

삼으로부터 볼넷을 얻었고 김성욱의 중전

5회 대표팀은 선두 손아섭의 내야안타

에 성공, 소집 후 첫 승리를 따냈다.

안타가 이어졌다. 여기서 NC는 더블스틸을

와 진갑용의 좌중간 2루타를 묶어 추가 1

시도했고 포수 진갑용의 3루 송구가 뒤로

득점, 승기를 굳혔다 . NC는 9회 마지막 공

NC는 선발 윤형배가 2이닝 5피안타 5실

빠지며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격에서 2사 후 한 점을 따라가는데 그쳤다.

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

첫 경기에서 NC를 상대로 단 5안타 무득 점으로 침묵했던 타선이 살아난 게 최대

회 이용규, 3회 이대호, 4회 김현수, 5회 정 근우가 각각 병살타를 쳤다.

성과였다. 1회부터 대표팀 방망이는 날카

대표팀은 2회 응집력을 보여주며 크게

마운드에서는 장원삼, 송승준, 노경은, 장

다. 베테랑 이승호와 송신영이 각각 1이닝

롭게 돌았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전안타

앞서갔다. 김태균과 김현수의 연속안타, 최

원준이 2이닝씩 나눠 던졌고 유원상이 마

무실점으로 잘 던진 것이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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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정보

COO K I N G

흔히들 살을 빼려면 고기부터 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오히려 저녁식사

때 탄수화물을 되도록 피하면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돼지족발이나 보

쌈 등은 속이 든든하면서도 기름기가 없어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실제로 밥 한 공기를 먹 는 것보다 양념 안 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 맛도 좋고 영양적으로도 훌륭한 다이어트식이다. 단 , 돼지고기로 다이어트를 할 때는 저지방 부위를 선택해야 한다.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춧가루·올리고당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

안심 숙주덮밥

은술, 후춧가루 약간

재료- 안심(잡채용) 200g, 숙주 300g, 대

만들기- 1 앞다리살은 한 입 크기로 썰

파 40g, 청주 2큰술, 국간장 1큰술, 후춧가

고, 풋고추는 길이대로 6등분한 뒤 길이를

루 약간, 물 적당량, 밥 1공기

반 가른다. 양파는 도톰하게 채 썰고, 새송

만들기- 1 안심은 후춧가루와 청주를

이버섯은 모양을 살려 썬다. 2 토마토는 깨

뿌려 재운다. 2 숙주는 깨끗이 씻어 물기

끗이 씻어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긴 뒤

를 제거하고 대파는 씻어 송송 썬다. 3 달

믹서에 곱게 갈아 냄비에 넣고 분량이 반

군 팬에 물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①의 안 1/4쪽, 양배추 잎 8장, 청경채 4포기, 물 8 컵, 국간장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물 적당 량

1작은술) 만들기- 1 뒷다리살은 생강즙과 다진

만들기- 1 앞다리살은 한 입 크기로 썰

마늘로 밑간한다. 2 두부는 도톰하게 깍

고 생강은 납작하게 편썬다. 양배추 잎은

둑썰고 김치는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은 뒤

씻어 도톰하게 채썰고 청경채는 씻어 4등

4cm 폭으로 썬다. 3 대파는 어슷썰고 양

분한다. 2 냄비에 ①의 앞다리살, 생강, 양

심을 넣고 골고루 익힌다. 4 ③의 안심이 거

파는 도톰하게 채썬다. 미나리는 씻어 4cm

배추 잎을 넣고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의 익으면 ②의 숙주와 국간장을 넣고 숨

길이로 썬다. 4 냄비에 김치와 다시마물, 김

부은 뒤 푹 끓인다. 3 ②의 재료가 모두 푹

이 죽도록 볶은 뒤 ②의 대파를 넣고 섞어

치 국물, 고춧가루, 다진 마늘, 대파 흰 부

익으면 차가운 곳에 두어 식힌 굳은 기름

불을 끈 뒤 밥 위에 얹는다.

분, 양파를 넣고 푹 끓인 뒤 국물에 맛이

은 걷어낸다. 4 ③을 다시 불에 올려 끓이

우러나면 양념한 ①의 뒷다리살과 ②의

다가 끓기 시작하면 ①의 청경채를 넣고

두부를 넣어 돼지고기가 익을 때까지 끓

다시 한소끔 더 끓인 뒤 국간장과 후춧가

인다. 5 ③에 미나리와 대파의 푸른 부분,

루로 간한다.

뒷다리살 김치전골 재료- 뒷다리살 150g, 두부 1/2모, 김 치 1/4포기, 대파 1대, 양파 1/2개, 미나리

후춧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4줄기, 다시마물 4컵, 김치 국물 1컵, 고춧 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후춧가루 약 간, 돼지고기양념(생강즙 1큰술, 다진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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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살 생강탕 재료- 앞다리살(불고깃감) 150g, 생강

이 될 때까지 졸인다. 3 ②의 졸인 토마토 에 고추장, 고춧가루, 올리고당, 다진 마늘, 후춧가루를 섞어 양념을 만든 뒤 앞다리 살과 채소를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4 ③을 30분 정도 재운 뒤 달군 팬에 볶다가 반 정 도 익으면 석쇠에 올려 마저 익힌다.

매콤한 앞다리살불고기 재료- 앞다리살 200g, 풋고추 2개, 양파 ¼개, 새송이버섯 4개, 토마토 1개, 고추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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