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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눈
다스 실소유주로서 수백억원을 횡령
이뿐만 아니라 재판부도 밝혔듯이 “책
하고 소송비용 등 100억원대 뇌물을
임질 부분이 명백함에도, 반성하고 책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
임을 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이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채 범행을 다스 직원이나 함께 일한 공
다시 법정구속됐다.
무원, 삼성 직원 등의 허위 진술 탓으 로 돌렸다”니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으
2심 재판 중이던 지난해 3월 보석으
로서 최소한의 양식이 의심스러울 정도
로 풀려난 지 350일 만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는
다. 애초부터 ‘정치 보복’ 운운하며 옥
19일 뇌물죄에 징역 12년과 벌금 130
중 수사를 거부하고 1심 선고 공판에
억원, 횡령 등 나머지 범죄에 징역 5년
도 나오지 않다가 2심에선 증인을 대거
을 선고했다. 1심 때보다 뇌물액이 8억
신청하는 등 정치투쟁과 법정투쟁 사
여원, 횡령액이 6억여원 늘면서 형량도
이에서 오락가락했으나 결국 법의 단죄
2년 늘어났다.
는 피하지 못했다.
다스를 소유한 사실을 20년 이상 속
그의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장은 정보
이고 대통령까지 지내면서 대기업과 정
기관은 물론 민간인까지 동원한 댓글
치인 등으로부터 뇌물까지 받아 챙기
공작으로 정치·선거에 개입하고 야당
고도 국민 앞에 한번도 사죄하지 않았
로 받은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다스
을 지내다 대통령에까지 올랐으나 다
및 언론 탄압 공작을 꾸민 혐의로 중형
으니 그 죗값은 17년 형량으로도 모자
설립 때부터 자금을 대고 핵심 간부들
스 실소유주 추궁에 발뺌으로 일관하
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란다. 이제라도 참회를 촉구한다.
을 자기 사람으로 채워 정기적으로 회
며 온 국민을 속였다.
경찰청장 역시 경찰조직을 동원해 댓
재판부는 이날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사 운영 상황을 보고받으며 20년 가까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측근과 친척
글공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
실소유주로서 252억원을 비자금 등으
이 비자금을 빼내 쓴 사실을 모두 인
들이 이구동성으로 그가 다스 실소유
년을 선고받았다. 그가 재임 중 저지른
로 횡령한 사실과 다스의 소송비용을
정했다.
주임을 털어놓았는데도 부인으로 일관
죄가 형량으로 계량하기 어려울 지경
했다.
이다.
삼성에 대납시키는 등 93억원을 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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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기간 동안 국회의원·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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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탐구
■‘맞춤형’튜터 크림슨 리뷰는 학생들이 원하는 목표 대학에 합격할 수 있게끔 오랜 학습 노 우하우를 갖고 계획에 맞춰 매진하는 학원이다. ‘크림슨’은 하버드대학의 발행신문인 ‘ 하버드 크림슨’의 이름을 따서 만든 학 원명이다. 이유는 대표적인 아이비리 그 학교의 명성처럼 탑클래스 학원임 을 뜻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고 또 크 림슨 리뷰의 설립자가 하버드대 출신이 기 때문이다. 학원의 총운영을 맡고 있는 크레이그 밀러 디렉터는 “학원에서 수강하는 학 생들 대다수가 평균 SAT 스코어 1백 50점의 상승을 보이거나 99% 범위에 도달한다”며 “ 학생들이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미국 명문대학에 합격하고 있 다”고 설명했다. 크림슨 리뷰가 좋은 결과를 매년 유지 하고 있는 것은 시스템으로 철저하게 움직이는 것이 한 몫을 하고 있다.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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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탐구
“SAT나 ACT 테스트에서 만점을 맞 는 학생이 많습니다. 그만큼 크림슨리 뷰는 SAT와 ACT테스트에 대한 학습 단계를 분석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크레이그 디렉터는 학생들이 처음에 목표한 대학에 대부분 합격한다고 말 했다. 학생들은 크림슨리뷰의 분석에 따라 일대 일 클래스, 소수 그룹 클래스로 나뉘어 강의를 듣게 된다. 또 일대 일 클래스와 그룹 클래스를 함께 하는 경 생 하나하나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해 자신감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한다는 점이 학생들이 단계별로 올라
우도 있다. 이는 크림슨리뷰가 학생 한
학생의 강약점을 파악해 그에 맞는 ‘맞
있습니다.
가면서 테스트를 두려워하지 않게 만
명 한명에 대해 어떠한 전략이 가장 좋
든다고 그는 설명했다.
은 지를 오랜 경험에 의해 판단하고 이
춤형’ 튜터를 하고 있는 것.
크레이그 디렉터는 ‘크림슨리뷰’의 가
“강사들끼리 한명 한명의 학생에 대
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단계별로 올라
크레이그 디렉터는 학생과 함께 목표
를 짜맞추는 플랜이다. 학생들에게는
해 의견을 수시로 나누며 빈 틈 없는
갈 때 마다 끊임없는 테스트를 거쳐서
대학을 설정하고 이에 근거해 지속적
크림슨리뷰가 오랜 기간동안 모으고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수년
확인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인 테스트를 통해 단계적으로 학생의
분류한 테스트들을 적용함으로써 차
간 ACT 테스트를 준비하는 학생이 늘
와함께 테스트 결과를 놓고 학생들이
실력을 목표대학에 맞춰 나가는 시스
근차근히 목표대학에 합격할 수 있게
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분석도 철저히
틀린 부분을 완전히 이해하게끔 집중
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끔 리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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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탐구 ■한명 한명에게 집중 일대일 클래스나 소수그룹 클래스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강사들이 집중할 수 있고 이 집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실력을 스텝바이 스텝으로 계획성있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크 림슨리뷰의 지금까지의 높은 합격률로 증명되고 있다고 크레이그 디렉터는 자 신있게 말했다. 크림슨리뷰는 1986년 하버드출신인 윌리엄 우드가 설립했다. 그는 하버드 졸업후 빌라노바대에서 법학학위를 받 았다. 빌라노바대 재학시 파트타임으로 강사활동을 했으며 이때 자신의 적성 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라는 것을 알은 윌리엄은 자신의 전공인 법률가 의 길을 포기하고 크림슨리뷰를 설립 한 것. 이후 34년의 기간동안 수천명의 학생들이 크림슨리뷰를 통해 명문대학
스트 자료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크
간 웨인과 말번에서 크림슨리뷰는 좋
할 수도 있다. 2020 서머 부팅 캠프에
에 입학했다.
림슨리뷰의 큰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
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할 학생은 오는 3월 8일까지 등록
크림슨리뷰는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습니다. 학생들이 목표대학이 요구하는
크림슨리뷰의 강사들은 유펜, 존스홉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지도 않다. 독립
테스트 유형을 완전히 이해한 상태에
킨스, NYU, 웨슬린등 명문대학 졸업생
적인 학원으로써 소스에 관계없이 가
서 시험을 치루기 때문에 항상 좋은 결
들로 크림슨리뷰의 트레이닝 프로그램
장 훌륭한 학업시스템과 자료를 독창
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을 마친 프로강사들로 짜여져 있다.
적으로 개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크레이그 디렉터는 설명했다. “학생들별로 각자에 맞는 다양한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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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디렉터는 입시전략과 내용
학생들은 방학때 스케줄이나 또 다른
에 대한 이해, 학습에 대한 기본적인
이유로 다른 강사에게 학습을 계속 해
스킬이 항상 함께 가기 때문에 30여년
야 할 경우 혼란없이 학습체계를 전환
할 경우 2백달러, 4월 8일까지 등록할 경우 1백달러의 할인혜택이 있다. 웨인: 347 E. Conestoga Rd. 말번: 967 E. Swedesford Rd. Malvern, PA 19353 문의 : 610-688-6441(영어) /215740-2228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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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NEWS 2020 인구조사 위원회, 기림비 위원회 를 발표했다. 또한 고문위원회와 별개 로 자문위원회를 두어 새로운 임원진 을 구성할것이라고 밝혔다. 기타 안건으로는 3. 1 절 독립 기념일 행사, 2020 인구 센서스의 성공적인 마 무리, 정 회원 가입운동과 한인회원권 발행, 이사회와 집행부의 역할에 관한 건. 그리고 10월 6일로 계획하고 있는 한인회 50주년 기념축제의 성공적 개 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발표된 38대 집행부 임원 및 이 사진은 아래와 같다. •이사장: 심수목 •이사: 샤론황(Sharon Hartz), 심 수목(Simon Shim), 김솔로몬(Solomon Kim), 이경애(Kyong Yi), 장병기 (Byeong Jang), 최승찬(Steve Choi), 조남수(Nam Soo Cho), 최현우(Mike Choe), 송영건(Mike Song), 박혁진 (Michael Park), 강신아(Shina Kang), 김상혁(Sang Kim), 하유리(Christina Eurie Haahs) •자문위원 Advisory Committee: 앤 드류 레빈(Andrew Levin, 자문 변호 대 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 샤론황)는
사장으로 추천되었고 이사 전원의 만
38대 한인회의 주요 위원회로 장학금
지난 2월 17일 월요일 저녁 7시 세선
장일치로 심수목 이사가 38대 이사장
위원회, 노인분과위원회와 차세대교육
•재무/감사: 김상혁
교회에서 2020년 임시 이사회를 개최
으로 선출되었다. 이어 심수목 이사장
위원회,
38대 임원진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총 13명의 이사
이 인사말과 함께 회의진행 의장 지격
중 11명이 참석했으며2020년 한 해 각
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주요 안건
종 사업과 분과위원소개, 신임 이사 영
으로는 2020 사업계획서를 제1차 정기
자원봉사위원회와 펩싸(FAFSA)위원
•사무총장: 조수진
입 등 핵심 주요 현안을 처리했다. 회
이사회에서 승인받기로 하고 임시 이사
회는 차세대교육위원회 분과이며 특별
•서기: 장그레이스
의에 앞서 38 대 이사장 선출에 대하
회에서는 사업계획과 이사진및 각종위
분과위원회로는 아시안코리안 전문인
•홍보부장: 강신아
여 의견을 나눈 후 심수목 이사가 이
원회 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원회, 영사업무 위원회, 건축 위원회,
<기사제공: 대필라델피아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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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봉사 위원회, 그랜트 관리위원회, 시민참여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고
사), 질 신하(Jill Sinha), Alan Gold
•수석 부회장: 김솔로몬 •부회장: 김잔디, 박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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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NEWS
지신밟기, 29일 필라한국국악원, 펜두레등 경자년을 맞아 필라한국국악원과 펜
을 주거나 좋은 생각이나 충고 등을 주
두레(U-Penn대학 풍물패), 우리센터
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복채로
(Woori Center)가 동포사회와 타민족
받은 수익금은 비영리 봉사단체에 기
커뮤니티의 평안과 화합을 기원하는
부 하거나 노인 봉사 활동기금으로 사
지신밟기를 29일(토요일)에 갖는다.
용하고 있다. 올해의 수익금은 외롭게
필라한국국악원은 행사와 관련, “지
사시는 노인분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
난 27년 동안 열린 지신밟기를 통해 우
이다. 필라국악원은 매년 양로원과 요
리 이민사회에 우리 조상들의 상부상
양원 등을 방문하여 공연과 작은 선물
조 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이어 주는 역
을 마련하는데도 수익금을 사용한다.
할 해 왔다”며 “풍물을 배우고 가르치
국악원은 “어려운 가운데 서로 돕고,
며 그 속에서 우리 문화를 익히고 계승
용기를 주며, 격려해 주는 새해를 소망
하는 필라국악원과 펜두레의 이번 행
한다”고 밝혔다.
사에 동포들의 후원을 기다린다”고 말
문의는 정세영 필라국악원 단장(267-
했다. 국악원은 “행사에 참여하면서 체
312-4431)이나 이지수 펜두레 회장
험하거나, 복조리 매입등 경제적 도움
(267-918-0735)
'문재인 반드시 끌어내야' 필라애국동지회 태극기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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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애국동지회(회장 장동건)
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3.1절 이
는 지난 14일 12시 한아름 앞에서 이
전 반드시 문제인을 끌어내고, 4.15총
영빈 박사등 애국 동지 회원 20여명이
선 압승과 함께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참가한 가운데 문재인 퇴진 태극기 집
다시 세롭게 이룩해 나가야 한다"고 강
회를 열었다.
조했다.
이자리에서 장동건 회장은 "추위를
한편 필라 애국동지회는 대한민국 국
무릅쓰고 나라 사랑으로 이자리에 참
민혁명본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29
석하신 애국 동포들에게 진심으로 감
일의 토요 대 집회에 맞춰 오는 28일(
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 문재인 정부
금)에 필라 애국동지회 주최로 이승만
는 곧 끝장이 난다. 10여명 청와대 비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회장 황준석)
서진이 이미 기소 상테고 각종 부정 선
등과 함께 문재인 퇴진 태극기 합동 집
거등 추미애 법무등과 결탁한 온갖 비
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필라 애국 동
리가 백주에 들어나면서 국민들 원성
지회 제공 > www.juganphila.com
LOCAL NEWS
미국 대선에서 ‘마이클 블룸버그-힐
과 공화당이 섞여 있다. 낙태와 동성결
러리 클린턴’ 조합이 다크호스로 주목
혼을 허용하는 데선 민주당인데, 이라
받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급부상
크전에 찬성했고 미군 철군에 소극적이
한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4년 전 민
었다는 점에선 공화당이었다. 이런 그
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에게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전 국무장관을 러닝메이트로 검토하고
부터 민주당의 터줏대감인 클린턴 전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장관의 합류는 클린턴 전 장관에 우호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드러지 리포트
적인 민주당 상·하원의원들의 지지를
는 지난 15일 블룸버그 측 소식통을 인
유도하고 지역 조직도 끌어당기는 계기
용해 “힐러리를 러닝메이트로 검토하
가 될 수 있다.
고 있으며, 내부 여론조사 결과 두 사
일각에선 ‘블룸버그-클린턴’ 조합이
람의 조합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
클린턴의 당내 영향력과 블룸버그의
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살고 있
자본 동원력이 결합해 효과를 낼 수 있
다.
다는 주장도 있다. ‘성공한 기업인’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블룸버그-클린턴 조합이 태풍의 눈으 로 등장할지를 놓고 미국 정치권이 주
다. 이달 들어 치러진 퀴니팩대학 전
민주당원이었던 그는 2001년 공화당
민주당 주류가 지지하는 ‘자수성가 기
목하는 이유는 두 사람이 서로의 필요
국 여론조사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은
으로 당적을 바꿔 뉴욕시장에 당선됐
업인’을 내세우는 방식이다. 유대인 집
를 충족시킬 수 있어서다.
15%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5%)과
다. 그러나 2009년 3선 도전 때는 무
안에서 태어난 블룸버그는 존스홉킨스
바이든(17%)에 이은 3위로 상승했다.
소속으로 승리했다. 이처럼 민주당-공
대학 및 하버드대 MBA 출신으로, 채권
미국 대선 후보 선출의 첫 관문인 아 이오와·뉴햄프셔 경선에서 조 바이든
문제는 민주당 경선이다. 당내 경선인
화당-무소속을 오간 정치 경력 때문에
투자 회사인 살로먼 브러더스에 일하다
전 부통령이 추락하면서 블룸버그 전
만큼 현장의 당 조직 지원이 절대적인
당내 뿌리가 허약하다는 게 그의 한계
가 블룸버그 L.P.를 창업해 자산을 일
시장은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바이
데 블룸버그는 사실상 아웃사이더 후
다.
궜다. 포브스에 따르면 자산 628억 달
든을 대신할 주자로 부각되기 시작했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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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정치적·사회적 노선 역시 민주당
러(74조3000억원)로 세계 8위 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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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 A Noiseless Patient Spider
– Walt Whitman
A noiseless, patient spider, I mark’d, where, on a little promontory, it stood, isolated; Mark’d how, to explore the vacant, vast surrounding, It launch’d forth filament, filament, filament, out of itself; Ever unreeling them—ever tirelessly speeding them.
And you, O my Soul, where you stand, Surrounded, surrounded, in measureless oceans of space, Ceaselessly musing, venturing, throwing,—seeking the spheres, to connect them; Till the bridge you will need, be form’d—till the ductile anchor hold; Till the gossamer thread you fling, catch somewhere, O my Soul.
소리 없고 끈기 있는 거미 하나
– Walt Whitman
소리 없고 끈기 있는 거미 하나, 조그만 돌출부에 홀로 서있는 것을 지켜보았다, 광막한 허공의 주변을 어떻게 탐색하는지 지켜보았다, 그것은 가느다란 실, 실, 실을, 제 몸에서 뽑아내며, 한없이 실을 풀고, 쉬지 않고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너, 오 나의 영혼이여, 네가 서있는 그곳에서, 무한한 우주의 바다에, 둘러싸여, 고립되어, 연결할 천체들을 찾아 끊임없이 사색하고, 탐험하고, 내던지고, 네게 필요한 다리가 생길 때까지, 연성의 닻이 내려질 때까지, 네가 던지는 가느다란 거미줄이 어딘가에 닿을 때까지, 오 나의 영 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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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 이채
모든 것이 순탄하리라고 믿기로 한다 꼭 그럴 것이라고 믿어보기로 한다 나무에 물이 오르고 꽃이 피고 푸릇푸릇 잎이 자랄 때 나의 하루하루도 그러하리라고 햇살이 따뜻하니 바람도 곱고 아늑하리라고 누구도 대신 걸어줄 수 없는 이 넓은 세상에 새로운 길 하나 내어 보기로 한다
길이라 함은 누군가 걸었기에 길이 된 것이리 아무도 걷지 않았다면 길이 될 수 없겠지 큰길에는 분명 수많은 발자욱이 남아 있을 것이다 그 하나하나의 눈물과 고뇌가 흐르고 흘러 강물 같은 길이 되었을 것이다 바람에 가지가 휘어지고 잎새 우는소리 들려와도 담담한 용기를 가져보기로 한다
봄은 그리 길지 않고 하루의 절반도 어둠이지 않던가 새들의 노랫소리가 위안이 되고 그 길에서 이름 모를 풀꽃들이 나를 반겨줄 때 더러 힘겨워도 견뎌낼 수 있으리라 조금은 쓸쓸해도 웃을 수 있으리라 풀잎 스치는 바람에도 나 행복하리라
하루의 끝에는 늘 밤을 기다리는 노을이 붉지 먼 훗날 나 노을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 때를 알고 자리를 내어주는 낙엽처럼 그렇게 고요하게 순응할 수 있을까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오면 한 알의 씨앗으로 흙 속에 묻힐 수 있을까 사람이여!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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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NEWS
탄핵 위기를 벗어난 도널드 트럼프 미
2011년 14년 형을 선고받고 8년째 복
국 대통령이 자신과 가까운 거물급 범
역해온 블라고예비치는 수감 내내 자신
죄자 11명을 사면하고 감형해 또 법치
을 체포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비난
주의 훼손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10일
해왔다. 그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비선 참모 로
행하던 리얼리티쇼 ‘셀레브리티 어프렌
저 스톤에 대한 감형을 노골적으로 촉
티스’에 출연하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
구해 권력남용 비판을 받았다. 이번에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고예
는 사면권을 정치적 보상 수단으로 사
비치의 형량이 가혹했다”며 사면을 정
용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당화했다. 또 케릭 전 청장과 밀컨은 트
CNN 등은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횡
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루디
령, 탈세, 위증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의 최측근이다.
을 받은 버나드 케릭 전 뉴욕경찰청장,
언론과 야권은 이번 사면 대상이 대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감됐던 ‘정크본
부분 돈과 인맥이 탄탄한 백인들이라
드의 제왕’ 마이클 밀컨, 사기도박 스캔
며 재선 자금 모금을 위한 사면이 아니
들에 휘말린 에드워드 디바톨로 전 미
냐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디바톨로 전 구단주는 대선의 핵
식축구 샌프란시스코 49ers 구단주 등 7명을 사면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로
의로 수감됐던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
을 위해 이를 돈 받고 팔려는 시도를 하
심 경합지인 오하이오 출신이어서 의혹
드 블라고예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
다. 그는 2008년 버락 오바마 당시 일
다 체포됐다. 상원의원 자리가 비면 주
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집권 공화당 내부
등 4명을 감형했다.
리노이 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뽑혀 그
지사가 임시 의원을 임명할 수 있다는
에서도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
자리가 비자 자신의 선거자금 마련 등
점을 노렸다.
화당의 일리노이주 하원의원 5명은 ‘부
가장 논란이 되는 인물은 매관매직 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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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NEWS 패한 블라고예비치의 사면을 반대한다’
논란이 고조되자 바 장관은 13일 “대
고 비판했다.
통령의 트위터 때문에 일을 못 하겠다.
이날 AP통신은 대통령을 비호하느라
법무부 독립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
법치주의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장했지만 ‘뒷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있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사임을 검
삼권분립 원칙이 엄격한 미국 사회는
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톤 감형
법무부의 독립성을 존중해왔다. 특히
을 촉구하는 대통령을 두둔하다 사퇴
리처드 닉슨 행정부의 존 미첼 법무장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바 장관의 대변
관은 워터게이트 사건에 개입했다 체포
인은 트위터를 통해 “사임 계획이 없다”
됐다. ‘미 역사상 최악의 법무장관’ 낙
고 반박했다.
인이 찍힌 미첼 전 장관의 사례로 법 무부 독립은 깨뜨릴 수 없는 불문율이
한편 1100명이 넘는 미국 전직 검사
됐다.
및 법무부 관료들이 16일 성명을 통 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70)이 도널드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대선 쟁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더 중시해 법
삼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검사
무부의 독립성과 법치주의를 훼손시켰
출신인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
“바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며 퇴진을
의 비선 참모 로저 스톤에 대한 구형을
게 보상을 해주는 정부는 공화국이 아
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수사 지침을
촉구했다.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
둘러싸고 발발한 사법 침해 논란이 사
니라 독재국가”라고 성토했다. 이 성명
따르지 않는다고 질책한 데 반발한 셈
런 상원의원 등도 동조했다. 낸시 펠로
상 초유의 ‘미국판 검란(檢亂)’으로 번
에는 현재까지 1142명이 서명했다. 온
이다.
시 하원의장도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
지는 모양새다. 특히 야당 민주당의 주
라인에서 이름을 추가할 수 있어 향후
요 대선 후보들도 바 장관의 퇴진을 촉
참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미 검찰은 2016년 러시아의 미
한 또 하나의 사례”라고 맹비난했다. 민
대선 개입, 즉 러시아 스캔들에 관한 위
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스톤 사건 논
14일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샌프란시
증, 공무집행 방해 등 7가지 혐의로 기
란과 관련해 바 장관을 다음 달 31일
스코의 현직 연방검사 41명도 성명을
소된 스톤에게 징역 7∼9년을 구형했
청문회에 세운다. 바 장관이 어떤 답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공개한 성명
통해 “바 장관이 거악(巨惡) 대신 소수
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뒤 ‘끔찍하고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집권 공화당
에 따르면 이들은 “(스톤이) 대통령의
인종 범죄 척결에만 골몰해 정의를 오
불공정한 오심’이란 트윗을 통해 감형
의 존 케네디 상원의원, 미치 매코널 상
정치적 동지란 이유로 특별대우를 받
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최근 바 장관
을 압박하자 법무부는 담당 판사에게
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도 대통령의 트
아선 안 된다. 법의 힘을 사용해 동지에
이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이들 지역 검
구형량을 낮춰 달라는 서한을 보했다.
윗 자제를 촉구했다.
구해 그의 거취가 대선 쟁점으로 부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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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NEWS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초반 결과에
9%포인트 떨어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
은 두 차례 경선에서 4위, 5위를 기록
원의원이 전국 여론조사들에서 잇따라
해 ‘대세론’이 꺾인 가운데 지지기반인
두 자릿수 격차로 1위에 올랐다.
흑인층이 많은 4차 경선지 사우스캐롤
18일 NPR 라디오, PBS 뉴스아워, 여
라이나(29일)에서 반전을 기약하고 있
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공동 실시한
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
대통령과의 경쟁력 측면에서 높은 지
은 지난해 12월 조사보다 9%포인트 오
지를 받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승
른 3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
률 50%를 기록하며 트럼프를 6%포인
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트 차로 따돌렸다. 진보 성향 엘리자베
11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스 워런 상원의원은 12%의 지지율로 4
서 선전한 후 ‘샌더스 1강 체제’란 분석
위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해 12월 조사
에 힘을 싣는 결과다.
보다 지지율이 5%포인트 내려갔다. 뒤
샌더스 의원은 45세 미만 진보주의자
를 이어 뉴햄프셔에서 깜짝 3위를 기록
와 도시 거주자,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
하며 주목받은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
들 사이에서 선두를 달렸다. 여성, 대학
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
3분의 1이 넘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의원이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 오른
졸업자, 교외 및 시골 거주 유권자의 지
해 15%포인트나 급상승했다. 블룸버
19일 오후 9시(미 동부시간 기준) 라스
9% 지지율을 얻어 5위에 올랐다. 아이
지율도 1위를 기록했다. 흑인층에서는
그 전 시장은 초반 4개 경선에 참여하
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TV토
오와 코커스 1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오차범위 내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지 않고, 다음달 3일 14개주가 한꺼번
론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대선주자의
2위를 기록해 샌더스 의원과 양강 구도
이어 2위였다.
에 경선을 치르는 ‘슈퍼 화요일’부터 합
자질과 역량을 엿볼 수 있는 첫 검증
를 이룬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중도 성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류한다. 슈퍼 화요일에는 14개 주에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우스벤드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지
시장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블룸버그
1357명의 대의원이 선출된다. 이는 경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 15%
지율 8%에 그쳐 6위였다. 지난 12월 조
전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19%
선을 통해 선출하는 대의원(3979명)의
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보다
사보다 지지율이 5%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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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그들이 온다. 이번엔 메뚜기떼다!
말리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동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 국가를 초
수단 등에 이어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토화시켰던 사막 메뚜기떼가 중국 국
이란, 파키스탄, 인도까지 메뚜기떼 피
경 지역까지 접근했다. 우한발 신종 코
해를 입었다. UN은 현 상태로라면 30
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신음하고
개 이상의 나라가 피해를 볼 수 있다
있는 중국에 악재가 겹친 것.
고 경고한다.
사막 메뚜기가 중국 본토를 덮칠 경
메뚜기떼는 급속도로 번식해 개체수
우 인접 국가인 우리나라의 농가 역
를 늘리고 있으며 농지를 모두 갉아먹
시 근심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어 식량 부족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다. 중국 언론들은 '코로나19'보다 더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이들 메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
뚜기떼는 하루 약 8800인분의 농작
세우고 있다.
물을 먹어치우고 있다. 코끼리 10마리
사막 메뚜기는 메뚜기 중 가장 강력
크기의 식량은 순식간에 먹어치운다
한 종이자 지구상에서 제일 파괴력
는 설명이다. 인도의 경우 농경지 555
이 큰 해충 중 하나다. 몸길이는 약
만 헥타르가 초토화돼 100억 루피(약
6~7cm, 무게는 약 2g으로 3~6개월
1660억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
동안 생존이 가능하다. 암컷 사막 메뚜
고, 케냐는 105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기 한 마리는 1년에 300개의 알을 낳
피해를 입었다.
고, 최소 2~5세대에 걸쳐 메뚜기를 번
메뚜기떼는 항공 안전도 위협하고 있
식시킨다. UN은 현재 에티오피아, 소말
다. 지난 1월 에티오피아에서는 엄청난
리아, 케냐 등 3개국에 있는 사막 메뚜
수의 메뚜기가 시야를 가려 민항기가
기 수만 3600억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이착륙을 하지 못하고 다른 공항으로
집계하고 있다.
선회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파키스탄
아프리카에 이렇게 많은 수의 사막
은 국가비상상황에 돌입했다.
메뚜기가 나타난 것은 70년만에 처음
중국은 사막 메뚜기 피해를 입고 있
이다. 이례적인 폭우가 내렸고, 수온이
는 인도, 파키스탄과 국경을 나란히 하
상승하며 메뚜기가 번식하기 좋은 고
고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16일 사
온다습한 환경이 만들어졌던 탓이다.
막 메뚜기떼 출현 가능성을 알리며 농
UN은 메뚜기떼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가에 메뚜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 6월까지 그 수가 500배 이상 증가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농업농촌부는 사막 메뚜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확률은 낮다고 보
2019년 6월 예멘에서 출발한 사막 메
고 있다. 지난 수년간 메뚜기 방제 기술
뚜기떼는 일부는 아프리카 동쪽으로,
을 높여왔고 관련 약품과 기기 비축량
일부는 인도와 파키스탄쪽으로 이동
도 충분해 창궐을 막을 수 있다는 설
중이다. 메뚜기떼는 바람을 타고 하루
명이다. 중국은 19년 전, 엄청난 수의
에 200km씩 날아간다. 계절풍을 탄
메뚜기떼가 농경지를 덮쳐 큰 피해를
다면 해발 2000m 고도의 산도 넘을
입었지만 메뚜기의 천적인 닭을 대규
수 있다. 이제껏 피해를 입은 나라는
모로 풀어놓는 방식으로 사태를 수습
벌써 10개국이 넘는다. 예멘, 케냐, 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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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문인협회 회장 이취임식 일시:22일(토) 오후 6시 장소:펜아시안복지원 필라한인노인회 회장 이취임식 일시:2월22일(토) 오전 10시30분 장소;필라한인노인회관(세선교회) 주소:1148 70th ave Philadelphia. Pa 19126 101주년 삼일절 기념식 일시:2020년3월1일(일) 오후4시 장소:필라한인 연합교회 주소:1200 w Cheltenham Philadelphia pa.19126 주최:필라한인노인회 제5회 미싱 춘계무상점검 일시:3월2일-5월30일 문의:필라미싱 484-744-7001 존 김 순회영사 업무 일시:3월 6일(금) 13:00~17:00 장소:세선교회 주소:1181 Lakeside Ave., Philadelphia, PA 19126 예약및 문의: 267-334-0877 (필라델피아 한인회) * 정회원 가입 바랍니다. 비회원은 복사 및 기타 서비스 이용시 소정의 비용이 청 구됩니다. 아인슈타인 한인청소년 인턴쉽 장소:모스재활원/아인슈타인 엘킨스파크 병원 접수기간:2월 17일부터 4월 17일 인턴쉽 기간:7월 6일 - 7월 24일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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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애국동지회 태극기집회 일시:2020년 2월28일 오전 11시 장소:한아름 (칠튼헴,점심제공)) 문의:215-549-1948( 손태수 사무총장) 267-237-3681( 김한규 총무)
서재필 영어교실, 명상체조, 라인댄스 (등록비 없음) 일시:3월 10일 부터 6월 4일 까지 (13주간) 시간:명상체조 화 9 - 10시 라인댄스 목 9 - 10시 영어교실 화, 목 10 - 12시 장소:서재필센터 강당 문의:(215) 224-9528 필라노인회 문화센타 개강 일시:오후 2시 (매주 화요일) 음악교실:기초이론, 음의 높 낮이, 음의 길이, 화성등 악기 배울 수 있는 적성검사 선착순 20명 , 6개월 멤버쉽 $10.. 강사:김한규 267-237-3681 필라산악회 산행안내 일정:매월 둘째 및 넷째 일요일 출발장소:챌튼햄 하이스쿨 참가회비:멤버 25불, 일반 40불(간단한 조식 및 커피제공) 문의: (267)374-6126/ 267)269-1826 펜아시안 에버그린센터 쇼설워크 서비스 회원:월~금 9 ~ 4:30 pm 비회원:화요일 9 ~ 4:30 pm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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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정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숙련자
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연방정
다. 2016년부터 현장실사는 진행돼 왔
병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
(high-skilled professional)를 중심으
부 프로그램인 전자고용인증(E-Veri-
지만, 이번엔 공지를 통해 현장실사를
가 줄고, 운동과 금연 촉진은 물론 예
로 합법이민을 확대하는 내용의 이민
fy) 시스템의 모든 고용주 의무화는 포
계획한다고 공고히 알린 셈이다.
방접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고서
정책을 계획 중이다.
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는 또 2060년까지는 여성이 여전히 남
12일 미국 공영라디오 NPR 등 매체
행정부는 ‘E-Verify’를 연방정부 종사
40년 뒤 미국은 '노인왕국'…
성보다 오래 살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
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자를 넘어 모든 고용주에게 적용시킨
65세 이상 인구 25%
수명 증가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클 것
절차가 종료된 직후 제럴드 쿠슈너 백
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40년 뒤인 2060년에는 미국
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악관 선임고문이 이민·비즈니스 관계자
그밖에 국경 비자 심사 강화와 이민자
인구의 4분의 1이 만 65세 이상 고령자
아울러 모든 인종·민족의 평균수명이
및 공화당 정치인들과 만남을 진행하
보호도시(sanctuary cities)에 대한 단
로 채워지고, 평균수명은 사상 최고치
늘겠지만 흑인 남성, 미국인 인디언 남
며 600페이지 분량의 이민정책을 준
속 강화 등이 내용에 포함됐다.
인 85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
성, 알래스카 원주민 남성의 평균수명
단, 백악관은 이민정책에 대한 세부 내
지만 흡연과 비만 등의 요인으로 향후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했다.
용에 대해서는 “최종 규정이 결정되지
40년간의 기대수명 증가율은 지난 40
않았다”며 공개하지 않고있다.
년간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비 중이다. 이민정책에는 고숙련자의 ‘합법 이민’ 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특히
미국의 인구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3억3200만명에서 2060년 4억400만명
연방 인구조사국은 이런 내용을 골자
으로 약 4분의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TEM OPT 고용주 현장실사=미
로 한 미국의 미래 인구 규모·구성 등에
외국인 출생자 비율은 2028년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6월부터 나이·
이민변호사협회(AILA)에 따르면 학생·
대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하면서 1850
기술·직업·교육·재력 등을 고려해 고
교환방문자프로그램(SEVP)은 14일 학
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일 것이라
숙련자를 유입하는 이민정책(Build
생 및 교환방문자 정보시스템(SEVIS)
보고서에 따르면 1970∼2015년 기간
고 보고서는 기술했다. 또 2030∼2040
America Visa)을 제시해왔으며, 이같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한을 보내고
에 미국인 기대수명은 8년가량 증가했
년엔 매년 230만명, 2040∼2050년에
은 내용이 향후 이민정책에 반영될 것
STEM(과학기술 분야 전공) 유학생들
지만, 2017∼2060년 사이에는 이보다
는 연간 180만명, 2050∼2060년 사이
으로 해석된다.
중 졸업 후 현장실습(OPT)자를 대상
1년가량 줄어든 6년 정도 늘어날 것으
에는 매년 150만명의 인구가 각각 늘어
으로 현장실사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
로 예상된다. 이는 20세기 후반에 전염
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술과 제조분야 일자리를 늘린다는 내용이다.
한편, 새 이민정책에는 합법취업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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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마
마스크는 수술이나 시술 시 건강한 사
용한다. 하지만 이 경우 만성호흡기질
겹 더 대주어 부직포가 직접 피부에 닿
스크 사용이 필수이다. 하지만 민감한
람이 사용하는 마스크로 미생물, 입과
환자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마스크
는 면적을 최소로 줄여주는 것이 필요
피부인 경우 매일 마스크를 쓰는 것이
코에서 분비되는 재채기 할 때 나오는
를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호흡이 쉽지
하다. 이때에도 코, 입, 턱 부위가 밀착
쉬운 일이 아닌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비교적 큰 입자들을 막아주는 역할을
않아 마스크를 사용해도 괜찮은지에
되어 뜨지 않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요즘같이 반드시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공기중의 박테리아나 바
대한 사전체크를 해야 한다.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마스크 윗쪽
할 때 피부에 도움이 되는 마스크의 선
이러스 입자는 막지 못하므로 지금과
마스크를 사용하면서 입주위로 붉은
에 금속 혹은 고무 성분의 스트랩이 있
택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같은 시기에 착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반점이 나타나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
는데 이 부분에도 접촉피부염이 생길
않다.
가 있다. 마스크는 부직포로 코와 입을
수 있다.
미세입자를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는 부직포를 원단으로 섬유 조직이 무작
미국FDA는 공기로 감염될 수 있는
가리며 콧등 부위를 밀착시키기 위하
마스크 착용시간과 기간이 오래될 수
위로 촘촘하게 얽혀 있어 상대적으로
0.3 micron의 미세입자들을 95퍼센트
여 금속스트랩이 마스크 위에 장착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먼저
공기가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이 좁다. 여
막아주는 N95 마스크 (respirator)를
어 있는데 이러한 여러 마스크를 제조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증상을 호전시
기에 필터가 여러 겹 장착되어 있다. 최
FDA-cleared N95 respirators로 사
하는데 사용되는 성분들에 대한 접촉
키는 것이 필요하다.
근 많이 언급되는 KF94, KF 80 으로
피부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필터 마스크는 1회용이므로 재사용
표현되는 KF는 Korea Filter의 약자
만드는데 사용되는 부직포는 폴리에틸
을 하지 않아야 한다. 마스크가 오염되
로 미세입자의(평균 입자크기 0.6μm)
렌, 폴리에스터 등의 다양한 합성 섬유
었다고 생각되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차단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차단율
로 제작되고 접착제와 같이 압축해서
필요하고 또한 제품에 따라 호기(내쉬
을 의미한다. 즉, KF80은 미세 입자를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성분들이 접촉
는 숨)를 원활하게 하는 밸브를 장착한
80% 이상 차단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제품도 있는데 밸브 부분이 오염, 손상
마스크 사용 후 마스크가 닿는 부위
되었다고 생각되면 바로 교체해야 한
경우나 노약자나 임산부, 어린이는
에 붉고 가려운 반점이 생긴다면 마스
다. 착용한 마스크를 폐기할 때 마스크
오히려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다.
크 착용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에 묻어있는 여러 입자들에 손이 노출
서지컬마스크라고 불리우는 병
요즈음처럼 반드시 사용해야 할 시기
되는 것이므로 사용한 마스크를 만진
원에서 사용하는 얇은 겹의 의료용
에는 면 손수건을 마스크 안쪽으로 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차단율이 너무 높으면 호흡기가 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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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코 / 필라뉴스 펜주 1백개 베스트스쿨중 25개가 몽코카운티 스쿨 펜실베니아주에서 1백개의 베스트 하 이스쿨중 25개가 몽고메리카운티에 위 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스쿨 평가 기관인 Niche.com이 최근 2020년 100 개 베스트 스쿨을 선정했으며 25%가 몽코카운티내 스쿨로 채워진 것. 이 기관은 미국 교육국으로부터 취득 한 자료와 함께 테스트 스코어, 칼리지 진학 데이터, 또 수많은 설문조사를 취 합해 랭킹을 매겼다고 설명했다. 주로 8개의 범주를 기준으로 해 랭킹 이 매겨졌으며 가장 무게를 둔 항목은 학업적 결과였다고 Niche.com은 밝혔
다. 100개 베스트 스쿨은 평점이 A+나 A 을 받았다. 다음은 100위권 안에 든 몽고메리카 운티내 학교들이다.
•27. Lower Merion•30. Abington Friends
Upper Dublin •66.
•37. Jack M. Barrack Hebrew Academy•39. Wissahickon •50. Abington High School•54. La Salle College •55. Mount Saint Joseph Academy•56. North Penn •59. Plymouth-Whitemarsh•62.
Perkiomen
School•68.
Spring-Ford •71. Lower Moreland•73. Merion Mercy Academy •78. Sacred Heart Academy•88. Coventry Christian Schools •90. Upper Merion•92. Perkiomen Valley
•2. The Baldwin School •6. The
포츠타운 최초 여성소방관 공군기지 소방수로 경력
Hill School •11. Friends Central School•12. Germantown Academy •13. The Haverford School•21. The Agnes Irwin School •23. Harriton•24. The Shipley School
포츠타운에 최초의 여성소방관이 탄 생했다.
포츠타운에 지원했고 합격했다. 제미는 “소방관 일을 하며 눈이 감겨
41세의 제미 크라이들러가 그 주인공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 이들을 구
으로 웨스트체스터 대학에서 범죄학
하는 것이 나의 인생 의무라는 것을 알
으로 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았다”며 계속 이 일을 해 나갈 것이라
제미는 “어려서부터 꿈이 소방관이었
고 밝혔다.
다”며 “98년 내 고향인 이스턴에서 소 방관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학을 마친후 사우스 캐롤라이나 미 공군기지에서 소방관으로 경력을 쌓았 다. 그녀는 공군기지에서 2년간 근무한 후 최근 고향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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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코 / 필라뉴스 몽코카운티, 머크사 센터시티에 사무실 오픈 몽고메리카운티에 본부를 두고 있는
규모로 3층짜리 건물이다. 사무실내 2
세계적 의약품기업인 머크가 최근 센터
백여명이 근무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
시티에 자기업인 ‘위워크’사를 열었다.
돼있다.
라 동종의 다른 기업들이 필라로 유입
또 머크사는 이 건물에서 일하는 환
되는 효과를 가져오며 결과적으로 필
경이 다른 기업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라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편리성을 감안해 설계한 것이라고 덧붙
밝혔다.
였다.
코로나 19 백신 개발 착수 플리머스미팅‘이노비오’제약
머크사는 몽고메리 카운티 본부에 1
머크사는 “위워크사는 국내외 기업들
만명이 넘는 직원을 갖고 있는 대형기
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함으
업이다. 이달 초 열린 오픈닝 세레모니
로써 필라델피아가 국제적 도시로 면
플리머스 미팅에 본부를 둔 ‘이노비오‘
에는 짐 케니 주지사등 필라주요 정치
모를 갖추는데 일조를 담당할 수 있을
제약사가 최근 미국유행질병혁신협회
김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FDA를 포
인사와 머크사 간부들이 참석했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19를 포함한
함한 공적기관과 국가적인 의료시설들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는 연구비로 9
과 긴밀히 연락하고 협조할 수 있는 체
백만달러의 그랜트를 받았다.
제를 만들고 신속한 대응약품 개발에
오픈한 사무실은 2만5천 스퀘어피트
머크사는 필라 오피스를 개설함에 따
‘이노비오‘사는 연구비를 바탕으로 코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나19뿐만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바 이러스와 암 치료를 위한 DNA약품을 개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 고 밝혔다. 조셉 김 ‘이노비오‘사 회장은 “빠른 해 결을 위해 여러종류의 의약관련 에이전 시와 기업들과 함께 협조하며 제조 및 유통 구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김 회장은 또 “코로나 19의 경우 에서 보듯이 공공보건 위기때에 대비 해 책임있는 공기관들과도 협조체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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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코 / 필라뉴스 투수 좀 그만 바꿔… MLB 새 규정 필리스 하퍼, 세레머니 바꿔야 MLB(미 프로야구)가 파격적 변화
MLB는 고작 4%에 그쳤다.
NBA에서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쇼맨십을 발휘하며 젊은 층의 호응을
같은 수퍼스타들이 온갖 세리머니로
얻는 것과 대척점에 있는 셈이다.
신종코로나 정보 알리미 로봇 필라‘스타트업’기업 제조
를 시작했다. 이미 예고한 대로 경
MLB는 2010년대부터 총관중 수 및
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최소 3타자
시청률 감소와 젊은 층 이탈이 두드러
(Three-batter Minimum)' 규정을 올
졌다. 특히 20대 이하 미국인 사이에서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 타임스스퀘
또는 '아니오'를 터치한다. '아니오'일 경
시즌 본격 도입했다. MLB 사무국은 13
MLB 인기는 NFL(미 프로풋볼), NBA
어에 행인들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
우에는 증상이 없다는 것이므로 안심
일 2020시즌부터 달라진 규정들을 공
에 한참 밀리는 것은 물론이고, 라틴아
이러스 감염 증상 정보를 알려주는 로
할 수 있는 메시지를 받는다. 프로모
개하며 "다음 달 13일 시범경기부터 모
메리카계 시민이 선호하는 MLS(미 프
봇이 등장했다. 실제로 사람들의 코로
봇은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스타트
든 투수는 마운드에 오르면 다치지 않
로축구)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젊은이
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감지하는 것
업에서 만들었다. 이 스타트업은 기업
은 아니지만, 로봇을 통한 설문이나 문
용 자율 서비스 로봇을 만들고 있으며,
답을 통해 감염 의심 여부를 스스로 체
러시아인들이 운영한다. 이 업체 개발
크하도록 했다. '프로모봇'(Promobot)
책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탐
이라 불리는 이 로봇은 뉴욕에서 유동
지하려 이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타임스
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가 얼마
스퀘어에 10일 등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나 중요한지, 사람들이 얼마나 불안해
이 보도했다. 사람들은 1.5m 키의 로
하고 두려워하는지 안다"며 "하지만 사
봇 가슴에 부착된 아이패드 같은 터치
람들이 이 바이러스가 가진 증상이나
스크린에서 나오는 짧은 질문에 답하
예방하기 위해 해야 할 것 등 몇 가지
면 된다. 때론 로봇과 대화를 나눌 수
만 이해한다면 모든 것은 잘 될 것"이라 고 밝혔다.
는 이상 최소한 타자 3명을 상대하거나
를 컴퓨터 앞으로 끌어들이는 e스포츠
도 있다. 로봇이 스크린을 통해 열과 같
이닝을 끝내야 다른 투수로 교체될 수
의 폭발적 성장세도 또 다른 위협 요인
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일반적인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이다. 2018년 평균 관중 수가 NPB(일
있는지 등을 물으면 사람들은 각자 '예'
MLB 사무국이 경기 시간을 줄이려
본 프로야구)에 역전당하는 등 티켓 판
애쓰는 것은 그동안 젊은 층이 야구
매량 감소에 허덕이는 MLB는 신종 시
를 외면하는 주원인으로 긴 경기 시간
즌권 도입이나 중계권료 인상 등으로
이 지목됐기 때문이다. 미 경제 전문지
수지를 맞췄다.
포브스에 따르면 MLB 중계방송 시청
MLB를 대표하는 슬러거 브라이스 하
자의 평균 연령은 무려 59세로, NBA(
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타자가 끝내
미 프로농구)의 43세보다 16세나 많았
기 홈런을 치고도 조용히 고개를 숙인
다. 특히 13~17세 중 NBA를 가장 좋아
채, 투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57%에 달했지만
를 돌아야 하나"라고 반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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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이곳을 찾은 타라 힐리는 " 매우 영리한 로봇"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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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동안 불가사의한 1099-MISC 양식에 대 한 보고 규칙과 관련하여 많은 변화와 업데이트가 있 어 왔다. 1099-MISC를 언급하기 전에 1099 양식에 대한 설 명이 필요할 것 같다.
원천적으로 비용으로 인정하지 못하도록 법에서 규
벌금은 건 당 30달러에서 100달러가 될 수 있다.
정하고 있는 것이다.
제출 기한을 넘겨도 기간에 따라 벌금액이 부과된
개인적인 목적으로 지불한 금액에 대해서는 1099MISC 양식을 발행할 필요가 없다. 개인적인 목적이 아닌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1099양식이란 사업주와 독립계약자 거래를 체결한
지불 금액에 대해서는 1099-MISC 양식을 발행하면
후 당해 년도에 용역의 대가를 지급받으면 일정 금액
된다. 사실 1099-MISC 양식은 과거부터 1년에 600
다. 사업체가 정확한 수취인 명세서 제공 요구 사항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경우, 최대 한도 없이 건 당 최 소 250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벌금은 누적되기 때 문에 반드시 납부해야 한다. 1099 양식 발행 절차를 누락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을 사업주가 독립계약자에게 지급하고 이것을 비용 으로 처리할 목적으로 연방국세청(IRS)과 소득을 지
1099관련 양식 발행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양식
급받은 독립계약자에게 동시에 보내 소득이 누락되
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적발되어 받게 되는 벌금액
지 않도록 보고하는 세금보고 양식을 뜻한다. 1099-
을 줄일 수도 있고 지연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를 제
MISC 양식이 “불가사의한”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많
시할 수 있다.
은 사업주들이 이 규칙에 대해 추측하고 망설이다가
대부분의 전문 회계사들은 신고를 도와줄 수 있는
결국은 아무것도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일이 많
합리적인 절차를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수 있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웹사이트에 의존하다 낭패를
그러나 결과는 자칫 벌금을 내야 하는 위험한 결과 달러 이상의 소득을 지급받는 독립계약자 혹은 개
보는 사례들이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는 게 현실이다.
먼저, ‘일반적인 규칙’은 사업주가 적어도 600달러의
인 하청업자들에게 발행하여 소득을 누락하지 못하
아무리 작은 규칙이나 절차라도 자칫 놓치게 되면
임대료나 서비스(부품 및 재료 포함), 상금과 보상, 또
게 해 왔다. 몇 년 전부터는 개인뿐 아니라 회사인 경
는 기타 수익을 지불한 각 개인에게 1099-MISC 서
우에도 1099-MISC 양식 발행을 의무 사항으로 하
류 양식을 발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고 있다.
를 초래할 수 있다.
아무리 정당한 비용이더라도 소득을 지급받는 자가 세금보고 시에 소득을 누락시킬 근거가 되는 거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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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9-MISC 양식을 발행하지 않을 경우 이에 따른 벌금이 부과되기도 한다,
오히려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1099관련 양식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급 받는 모든 수령자들의 정보를 수집,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처리하는 것 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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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풍경 심리학 지식으로 중무장해도, 진정한
않는 생존배낭에는 아무리 많은 치유
치유자(healer)가 될 수 없음을 깨달았
의 비법을 구겨 넣어도 가방이 찢어지
다. 나는 지그문트 프로이트, 칼 구스타
지 않는다. 오늘의 ‘셀프테라피 레시피’
프 융, 알프레드 아들러, 빅터 프랭클,
는 다음과 같다. 여섯 살 조카와 통화하
카렌 호나이 등 인류 역사에 깊은 영
며 흘린 함박웃음 한 스푼, 영화를 보다
향을 끼친 그 모든 학자들을 ‘가리지
가 흘린 눈물 한 움큼, 아주 오래 전 처
않고’ 받아들인다. 특히 프로이트 학파
음으로 배낭여행을 떠났을 때의 미친
와 융 학파는 사이가 좋지 않다지만, ‘
듯한 설렘 한 국자, 슬플 때마다 펼쳐보
우리, 진정한 치유를 꿈꾸는 사람들’에
는 융의 자서전 첫 챕터. 이 정도 생존
게는 그런 갈등이 중요치 않다. 융과 프
배낭이라면 하루는 물론이고 한 달이
로이트가 서로 반목했다는 사실보다도
라도 버틴다.
두 사람 모두가 ‘인류의 궁극적인 치유’
돌이켜보면 심리학은 나에게 최고의
를 위해 노력했다는 더 커다란 진실이
에너지를 주었다. 항상 ‘깊은 속내를 나
중요하다. 우리가 마음을 활짝 열고 심
눌 만한 또래 친구가 별로 없다’며 ‘나
리학과 만난다면, 누구나 나만의 ‘치유
는 친구를 사귀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를 위한 생존배낭’을 꾸릴 수 있다.
자학하던 나에게, 심리학은 가르쳐 주
나만의 심리학 생존배낭에는 병원에
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 마음과 친
가지 않고도, 상담사와 만나지 않고도,
구가 되는 법을. 나는 나를 아끼고 보
심리학을 공부하면 좀 나아질 줄 알
사람, 단 한 번 스쳐간 사람에게 미안
급할 때는 내가 나를 치유할 수 있는
살피지 못했고, 그 우울한 마음 때문에
았다. 나의 이 예민하고, 까탈스럽고, 내
할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어찌나 후회
모든 마음 치유 처방전들이 들어 있다.
타인을 보듬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음
성적이면서도, 속에 품은 것을 언젠가
되던지. 내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심리
내 마음의 생존배낭에는 내가 알고 있
을 알게 되었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동
는 터뜨리지 않으면 못 견디는 성격이.
학 공부를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는 모든 음악, 사람들과의 대화, 심리학
안 나는 내 안의 못말리는 다정함과 화
성격이란 참으로 복잡한 요물이다. 좀
나는 아직도 내 마음을 보살피고 돌보
에서 얻은 지식들, 문학작품의 문장들,
해했다. 다정다감함이야말로, 자상함
나아질 것 같다가도 전혀 예상치 못한
는 데 서툴다.
내가 맡은 모든 꽃향기, 맛있는 음식들
이야말로, 이토록 예민하고 까탈스러
순간에 분노의 마그마를 터뜨리고, 심
나는 스스로 물었다. 내 안의 가장 좋
의 향취까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 모
운 내가, 그 어떤 절망의 순간에도, 사
지어 “너 성격 정말 좋아졌다!”고 칭찬
은 에너지는 무엇인지, 반드시 지켜야
든 것들이 보이지 않는 만능꾸러미가
랑을 잃지 않고 평생을 버텨 낸 내 안
을 들은 날에, 참았던 히스테리가 폭발
할 최고의 내적 자산은 무엇인지. 그것
되어 언젠가 나에게 견딜 수 없는 재앙
의 내적 자산이었고, 최고의 회복탄력
한다. 얼마 전에는 일 때문에 처음 만
은 바로 한없는 다정다감함이었다. 잘
이 찾아와도 끝내 이겨낼 수 있는 내면
성이다. 내 모든 글쓰기는 사랑이 없는
난 사람에게 업무적인 불편사항을 이
못을 저질렀을 때 금방 깨닫고 사과하
의 생존배낭을 구성한다. 더 좋은 사람
것처럼 보였던 순간들, 사랑이 내 곁에
야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아무리
는 마음도,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 못 드
을 만날 때마다, 더 감동적인 책을 읽을
있는데도 그 사랑을 몰랐던 시간들, 사
대화를 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기에
는 밤이 아무리 많아도 끝내 타인에게
때마다, 더 아름다운 그림과 음악을 감
랑이 없는 세상에서 고통받는 사람들
나도 모르게 버럭 짜증이 나고 말았다.
다정할 수밖에 없는 내 안의 따스함이
상할 때마다, 심리학 생존배낭은 더욱
을 생각하며 쓴 내 다정함의 뜨거운 기
나의 화에 내가 더 화들짝 놀라 금방
었다. 만일 내가 분노에 사로잡혀 그 다
산더미처럼 불어난다. 사물은 늘어날
록이다.
사과하기는 했지만, 다시 볼 수도 없는
정다감함을 잃는다면, 아무리 현란한
때마다 공간을 차지하지만, 이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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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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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본 뒤에 기차를 타고 장시간의 여행
순간 너무나 아파서 “악!” 하고 비명을
끝에 런던에 도착하게 된다. 호텔에서
질렀다.
옷을 갈아 입고 양말 한 짝을 벗는 중
그러면서 그의 입에서 이런 기도가
에 갑자기 발뒤꿈치에 아무런 감각이
튀어나왔다. “아이고 하나님, 감사합니
느껴지지 않았다. 한센병의 권위자인
다. 아파서 감사합니다. 아파도 감사합
인생을 고해(苦海)라고 한다. 진정 삶
자가 된 가장들의 모습은 처참하기까
그이기에 이 일은 그냥 넘길만한 일이
니다. 아프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
이란 그렇게 풀어내기 힘든 과제일까?
지 했다. 아내에게 실직당한 것을 알리
아니었다. 인도에서 수많은 한센병 환
다. 아픔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고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별 어려움 없이
지 못한 채 평소처럼 출근을 하며 방황
자들을 시술하고, 피고름을 만지면서
보니 어제 장시간 기차 여행을 하면서
다들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만
하는 가장들이 있었다. 탑골공원을 배
치료해 본 경험이 많은 그는 순간적으
좁은 자리에 오랫동안 앉아 있어 신경
힘들고 꼬이는 생을 살아가는 것 같다.
회하고 찜질방에 가서 누워 보지만 마
로 의심이 스쳐갔다. 기계적으로 일어
의 한 부분이 눌려서 호텔 방에 올 때
그런데 그게 아니다. 들어가 보면 나보
음을 추수리기가 힘들 수 밖에 없었다.
나서 날카로운 핀을 찾았다. 그리고, 복
까지 그 마비가 풀리지 않았던 것이다.
다 더 허덕거리며 살고 있음을 깨닫게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이 드러나며 파
숭아 뼈 아래 부분을 찔러 보았다. 아
아프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실
된다. 겉으로 표현을 안 할 뿐이다. 13
탄 나는 가정이 늘어갔다. 남편이 어려
무런 감각이 없었다. 한센병에 감염된
패와 고통은 견디기 힘든 과정이다. 하
일(목)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가
움을 당할때에 붙들어주고 힘이 되어
것이 틀림없었다.
지만 아픔이 있기에 겸손한 삶을 살며
장이 부인과 자녀를 살해한 뒤 투신자
주어야 할 아내는 매정하게 돌아섰다.
그 날 밤, 브랜드 박사는 잠을 이룰 수
인생의 고귀함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
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잘 나가던 한
그러면서 아이들은 고아 아닌 고아로
가 없었다. ‘이제부터는 나도 한센병 환
아픔은 나의 스승이요, 축복의 통로가
의원 원장부부는 젊디 젊은 나이에 극
버려지기 시작했다.
자로구나. 한센병 환자로서의 인생을
될 수 있다.
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아이들이 겨
그 아픔의 과정에서도 서로를 보듬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꼬박 밤
지금 내가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자체
우 5살(아들)과 한 살배기 딸이라는 사
주며 살아온 부부들은 일어섰고 반듯
을 새우며 그는 번뇌한다. 두려운 마음
가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고통에
실이 안타까웠다. 거실 식탁 위에 놓인
하게 성장한 자녀들의 모습 속에서 노
이 엄습해 왔고 사랑하는 사람들로부
는 하나님의 놀라운 뜻이 담겨있다. 부
유서는 무려 A4 용지 8장에 달했다. 오
년의 보람을 찾으며 살고 있다. 세계적
터 격리되어야 할 외로운 자신의 인생
부문제, 자녀문제, 불편한 인간관계, 온
죽했으면 그랬을까마는 채 피어보지도
인 한센병(나병) 권위자인 '폴 브랜드'
의 말로를 그려 보았다. 가족들을 생각
갖 삶의 아픔은 내가 살아 있기에 겪어
못하고 생을 마감한 아이들을 생각하
박사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한
하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고통의 밤이
야 할 과정인 것이다. 견디기 어려운 아
니 가슴이 먹먹해져 왔다.
센병환자 재활원 원장이다. 인도에서
지나고 날이 밝아 오기 시작했다. 브랜
픔이 있다 해도 포장지를 벗겨내면 그
1997년을 생각한다. IMF가 터졌다.
20년, 미국에서 30년, 50년을 한센병
드 박사의 마음속에는 더 이상 희망이
속에 놀라운 은혜의 선물이 담겨있음
멀쩡하게 다니던 직장이 부도가 나고,
치료를 위해 헌신한 분이다. 어느 날 영
없었다. 그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다
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이 아
명예퇴직을 당하고 하루 아침에 실업
국에 일정이 잡혀 여러 지방에서 업무
시 한번 더 자기의 발을 찔러 보았다.
픔은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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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IVY League) 대학은 부모와
히 고소득을 창출하리라 생각하지만,
하버드보다 더 높은 수익률(Harvard
부분이 운(Luck)이 좋았을 뿐이다. 그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이다. 특
사실(Harvard gains 6.5% in muted
University Endowment Posts 2 Per-
런데 일반 투자자는 투자가 우연히 잘
히 한인 동포의 아이비 대학에 대한 열
for university endowments, Dawn
cent Loss on Investments, Economy,
되면 본인이 똑똑(?)해서 그런 결과가
망은 대단하다. 그러나 아이비 대학에
Lim and Juliet Chung, WSJ, Sept. 27,
September 22, 2016)이다.>
나왔다고 착각한다. 이런 착각이 투자
서 부러워할 이유가 없는 것 한 가지
2019)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반
투자하면 일반 투자자는 은근히 투자
있다.
투자자가 투자 위험성을 적게 하며 투
대박(?)을 기대하며 좋은 투자가 무엇
미국의 유명 대학은 학교 운영비를 충
자해도 투자 고수라 불리는 전문가의
인지 찾는다.
당하는 자금(Endowment Fund)이 있
투자보다 오히려 수익률이 2.9%가 더
다. 한 예로 하버드 대학의 운영자금은
높은 것이다.
약 $40.9 billion이다. 이렇게 어마어마 한 자금을 은행에 저축해 놓는 것이 아
다른 아이비 대학의 투자 수익률도 하 버드 대학과 비슷하다.
실패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운은 반 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는 대박 나는 투자종목
유명 대학의 자금을 운용한 펀드매니
이나 투자전문가에 대해서 귀를 기울
저는 일반 투자자보다 똑똑하고 뛰어난
일 필요가 전혀 없다. 이해하기 간단하
주식 전문가임은 틀림없다. 자금력이나
고 투자 비용도 매우 적은 인덱스 펀드
정보력 등에서도 일반 투자자보다 훨씬
나 ETF를 이용하여 꾸준히 장기투자
니라 주식전문가 혹은 주식 고수(?)가
예일 대학은 5.7%, 유펜은 6.5%, 그리
좋은 조건에 있다. 그러나 투자 결과 성
하면 은퇴 생활에 필요한 커다란 목돈
운영한다. 한 마디로 투자를 잘 선택해
고 그중 수익률이 높은 MIT는 8.8%를
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일
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 자금이 계속 불어나게 하는 것이다.
기록했다. 이런 상황은 2019년 한 해에
반 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인덱스 펀
*참고로 $1 billion 돈의 액수는 $1,000
만 특별히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17년
드 투자보다도 수익률이 떨어졌다. 오래
million이다.
에도 이와 비슷한 글을 발표한 적이 있
전부터 주식의 도사(?)는 없다고 필자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
다. 그대로 인용해 본다.
가 자주 언급한 이유이다.
ment Adviser (RIA)
결론부터 언급하면 작년(2019) 6월까
2/1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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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버드 대학은 $2 billion 손
간혹 어느 시점에 어떤 투자전문가가
실로 마이너스 5%를 기록했다. 지난 1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248-974-4212
대학 자금은 주로 주식 전문가가 운영
년 동안은 어떤 특별한 사정이 있었을
특별한 경우이지 투자하는데 특별한
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
하는 영어로 Venture Capital, Private
것이라고 관대히 생각할 수 있다. 그렇
기술이나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
럼All rights reserved.
Equity, Hedge Fund, Leveraged In-
다면 과거 5년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
vestment, 등에 투자한다.
자.
지 하버드 대학의 평균 수익률은 6.5% 를 기록했다.
미국 500대 기업으로 묶인 S&P 500
하버드 대학의 수익률은 5.9%였고 미
Index 펀드에 60%와 채권(US Aggre-
국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8.9%였다. 지
gate Bond Index) 펀드에 40%를 투자
난 10년 동안의 하버드 대학 수익률
하면 같은 시기 수익률은 9.4%이다.
은 5.7% 그리고 주식에 60%와 채권에
일반 투자자는 하버드와 같은 최고
40% 투자해서 투자 위험성을 훨씬 감
의 투자 전문가가 투자하기에 당연
소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도 6.9%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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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반란 이자 혁명이다.
세상에 사는 이원화된 부류의 인간 집 단이 되어버렸다.
작년에 이 영화를 볼 때만 헤도 아카
기생충의 포스타 처럼, 가난한 기택
데미 4개 부문 상과 유럽 각종 영화제
가족의 눈에는 검은색 줄이, 부자인 박
상을 휩쓸거라 생각도 못했다. 대단하
사장 가족의 눈에는 흰색 줄이 눈에 그
고도 축하 받아 마땅하다. 그것도 이명
어져 구분 되어진다.
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한편으로는
로 내려 보낸 귀한 존재들인데, 지구별
<네 주제를 알아라> 는 냉엄한 현실과
에 와서 살면서 <식충이(食蟲) = 밥버
이제는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고’ ‘신분
러지, 밥벌레> 같은 놈이 되어서야 되
상승용 사다리”는 없어진지 오래다.
겠는가? 또한 식충이가 되고 싶어 되는
영화 <기생충 (寄生蟲), Parasite>에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서 유명한 대사가 몇가지 있다. 영화에
그런데 대부분의 민중들은 식충이로,
서 아버지 기택은 “인생은 계획대로 되
기생충으로 취급 받으며 살고 있는 것
지 않는다.
은 아닌가? 현대 신자본주의 사회에서
무계획이 가장 좋은 계획이다.”라고 말
누가 기생충인가? 민중의 피를 빨아먹
한다. 자신의 의지대로 되는게 없는 세
는 가진 자 10%인가? 죽는 날까지 죽
박, 박근혜 보수정권 시절 때 블랙리스
백인(주인)과 흑인(노예), 쫓겨난 인디
상에 사는 못가진 자들의 자조적 체념
도록 일하는 나머지 90% 민중이 기생
트에 올라 핍박 받던 영화 감독과 배우
언(원주민)과 빼앗은 백인 기독교인(점
이다. 그러면서도 아들에게는 “너는 계
충인가? <신자유주의> 라는 미명 아래
들이었으니 말이다. 왜 세계인들은 이
령군)들 처럼.. 마치 눈은 마음의 영혼
획이 다 있구나”라는 기대와 희망을 갖
무한 경쟁, 무한 착취가 합법적 제도권
영화에 이토록 찬사와 열광을 보냈을
이므로 출생부터 문신처럼 새겼다는
는다. 못가진 자들을 대표하는 하류층
하에서 자행되어 왔다. 가진 자들은 <
까? 나는 작년 10월에 영화 <기생충>
듯이..
의 냄새는 <지하철 냄새>로 대변되고,
성장>만 원할 뿐, <분배>를 원하지 않
과 <조커(Joker)> 영화 두편을 보고 <
반지하 단칸방에서 사는 기택 가족은
“일하는 아줌마는 쌔고 쌨으니 얼마든
는다. 민중은 방치되고 버림받고 살아
가난한 민중들의 웃음>이라는 칼럼을
출생부터 가난한 가족은 아니었다. 아
지 구하면 된다” 는 박사장의 말은 민
간다. <신분 전환>이나 상승이 안되는
쓴 적이 있다.
들 기정은 대입 4수생이며, 딸 기정이
중을 한낱 그들의 부품으로 단정한다.
사회는 <민주 사회>가 아니다. 밥벌레
비단 이 칼럼 뿐만 아니라, 나는 못가
미대 지망생인 점, 아내 충숙이 해머 던
또한 하류층은 상류층과의 지켜야 할,
가 아니라 인간이 되고 싶어 발버둥을
진 자, 가난한 자, 소외된 자의 입장에
지기 은메달 선수 였던 점, 남편 기택은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는 것
치지만,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깊은 수
서 글을 써 왔다. 세계에 만연한 신자
치킨집, 대왕 카스텔라 자영업도 했던
을 명심하라는 대사도 그렇다.
렁에 빠져든다. 기생충 영화에는 많은
본주의 <양극화> 현상, 10%의 가진 자
점을 미루어 보면, 중산 계급으로 살았
무엇보다 제목 자체가 분노를 불러 일
종류의 계단이 등장한다. 오를 수 없
와 90%의 못가진 자, 기회의 불평등, 가
고, 하류 계급으로 낙오되지 않으려고
으킨다. <기생충>!! 다른 동물에 붙어
는 계단? 끝없이 내려가야만 하는 계
난의 되물림, 소득의 불균형, 노동의 상
열심으로 살았다 짐작할 수 있다. 나도
서 양분을 빨아 먹고 사는 벌레!! 부산
단? <희망? 소망? 꿈? 개나 줘 버리라
실과 배신, 등등.. 나의 칼럼 주요 주제
IMF 때 10% 상류층에서 일순간에 하
고등학교 시절에 우리의 멘토였던, <살
고 해!!>. 3포, 5포, N포.. 포기하지 않으
이기도 하다.
류층으로 떨어져 봐서 안다. 이제는 내
메>라는 시호를 쓰시는 선생님이 계셨
면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은 우리 자
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천당과 지옥 처
생애 다시는 상류 사회로 돌아갈 수 없
는데, 야단치실 때 가장 심한 욕이 <식
식 세대와 후손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럼, 선과 악의 구분도 아니고 옳고 그름
음도 안다. 주인공 기택의 방에 걸려 있
충이 같은 놈>이었다. 성철 큰스님도
그들은 꿈만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도
의 차이도 아니다.
던 <안분지족 (安分知足) – 제 분수를
공부를 게을리 하는 스님들에게 <식충
전 의지> 마져 잃어 버린 것이다. 민중
가진 자라고 해서 모두 악한 자도 아
지키며 만족할 줄 알아라>이라는 가훈
이>라는 극하대 명칭을 쓰셨다. 아무
의 개개인이 각자 해결할 방법은 거의
니고, 가난한 자라고 해서 모두 선한 자
이 더욱 가난한 자들을 씁쓸하게 만든
리 잘못 되어도 식충이로는 살지 말라
없다. 사회가, 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
들도 아니다. 다만 아무리 노력해도 가
다. 조선의 선비들이 즐겨 벗삼은 <안빈
는 가르침 이셨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 않으면, 민중의 혁명이 일어나지 않
능하지 않는, 양반과 상놈의 봉건사회
낙도 (安貧樂道) – 가난하고 어려운 생
는 한사람 한사람 모두를 그토록 사랑
으면, 이 양극화 사회는 결코 바뀌지 않
처럼, 신분이 계급화 되어버린, 그냥 딴
활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으며 살아라>
하사 직접 만드시고, 지구별에 특명으
는다. 혁명하라!! 민중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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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한 높다고 할 수 있다.
가끔씩 우리는 영화에서처럼 아이언 맨 슈트를 입고 하늘을 날거나 강력
현장 속으로 진입하는 웨어러블 로봇
한 파워를 이용해 악인으로부터 지구 를 구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아이언맨
1월 10일 막을 내린 CES(국제전자제
슈트를 걸침으로써 애초에 한계가 지어
품박람회) 2020에서도 웨어러블 로봇
진 신체능력을 끌어올려 연인이나 가
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끈 바 있다. 삼성
족, 친구들 앞에서 히어로가 될 수 있
전자가 선보인 젬스(GEMS)는 근력이
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
부족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이다.
환자의 보행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
‘입는다’는 행위를 통해 우리로 하여
봇으로, 허리와 종아리에 착용하면 걷
금 보통 사람 이상의 힘을 발휘하도록
는 자세를 교정해주고 보행 시 20%가
해주는 도구나 장비들이 출시되고 있
량 힘을 덜 쓰게 해 재활치료에 특히 도
다.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이들을 지칭
움이 된다. 그중 눈길을 끈 것은 IT(정
하는 슈퍼휴먼은 강화된 신체능력을
보기술), 자동차 회사가 아닌 항공사가
이용해 과거에는 할 수 없었거나 즐길
공개한 웨어러블 로봇이었다. 델타항공
수 없었던 일들을 해내게 될 것이다. 신
이 공개한 가디언XO(Guardian XO)는
체적·지적 능력이 강화된 슈퍼휴먼의
공항 물류 작업자가 23kg이 넘는 무거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으며, 그 중심
운 여행가방도 손쉽게 들고 내릴 수 있
에 아이언맨 슈트 같은 ‘입는 로봇’이 자
게 해준다. 델타항공은 미국 스타트업 를 활용해 관절부의 작동장치(Actua-
구성, 지능형 컨트롤러가 필요하다. 좀
사코스 로보틱스가 개발한 이 웨어러
사람이 움직이려고 하는 의도를 센서
tor·액추에이터)가 구동되는 원리다. 물
더 나아가면 뇌세포, 신경세포와 연결
블 로봇을 올해 1분기 물류업무에 시
(sensor)가 감지해 고속 계산이 가능한
론 작동장치가 의도대로 구동되기까지
된 신경망 기술까지 망라하기에 상당
범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가 실감하지
컨트롤러에 전달하고, 그 전달된 정보
센서 기술, 배터리 전원 기술, 관절의 내
히 복잡한 시스템이며, 기술적 난도 또
못하는 사이 웨어러블 로봇은 국방, 소
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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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방·재난구조 같은 안전 현장, 산업 현장,
200만 엔(약 2161만 원) 등 일반인이
재활치료,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하기엔 가격이 높다. 또한 미국 VOA의 탐사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적용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생산라인 상향 작업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제공하는 웨어러
비중이 큰 자동차공장을 중심으로 웨
블 로봇인 로보틱 테크 베스트(Robot-
어러블 로봇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현
ic Tech Vest)를 입을 경우 무게와 착
대·기아자동차는 조끼 형태로 상향 작
용에 따른 스트레스로 작업자들의 부
업을 지원하는 벡스(VEX)와 작업자의
상이 늘었다고 한다. 높은 가격과 더불
앉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무릎관절
어 안정성, 착용 편의성 등이 범용 확
보조 로봇인 CEX를 개발했다. CEX의
대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경우 1.6kg 무게에도 불구하고 150kg
최근 일본 벤처기업 이노피스(Inno-
의 체중까지 지탱하는 것으로 알려졌
phys Co.)는 10만 엔 대(약 108만 원)
다. 미국 포드자동차는 이미 전 세계
의 작업보조 슈트인 ‘머슬 슈트(Mus-
15개 공장에 상체에 착용하는 엑소베
cle Suit) Every’를 출시했는데, 무게가
스트(EksoVest)를 배치해 하루 4600
가볍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해 판
번에 걸쳐 상체를 젖혀야 하는 작업자
근력을 증강시키고 피로감을 최소화해
받는 것이다. 건설노동자 수가 2014년
매가 늘어나고 있다. 머슬 슈트는 무거
의 부담을 경감해주고 있다. 자동차공
더 오래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343만 명에서 2025년 318만 명(일본건
운 물건을 올리고 내리는 작업이나 상
장 외에도 물류, 중공업, 건설 등의 산
미국 롬 로보틱스(Roam Robotics)는
설업연합회 자료)으로 줄어들 것으로
체를 구부린 자세로 하는 작업을 보조
업현장에서 이용 사례가 늘어날 전망
소프트한 소재로 스키용 로봇을 개발
예상되는 일본의 경우, 그 대안으로 웨
하는 슈트로, 백팩처럼 등에 메고 벨트
이다.
해 북미 스키장에서 렌털 방식으로 이
어러블 로봇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를 조여 사용한다. 웨어러블 로봇은 고
미 상용화한 상태다.
있다. 일본 건설사 오바야시구미(大林
령자, 장애인에게는 새로운 삶의 활력
組)는 건설현장의 노동력 확보 방안으
과 희망을 주고, 산업현장에서는 노동
로 일본 사이버다인(Cyberdyne)에서
의 질을 개선해 생산성을 증진하며, 인
개발한 HAL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간의 감각적 즐거움을 배가하는 데 제
의료와 재활은 가장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는 분야다. 이스라엘 기업 리워 크(Rewalk)는 하체 장애 환자의 보행
가격 대중화 속도가 관건
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2016년 9600
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하반신이 마
만 달러(약 1130억8800만 원)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늘어나고 있
역할을 할 것이다. 인간 능력을 보충하
비된 한 영국 여성은 리워크의 웨어러
2026년 46억5000만 달러(약 5조4777
으나 현재 웨어러블 로봇은 가까이하기
고 지원하는 도구이자 수단으로써 가
블 로봇을 착용하고 17일에 걸쳐 마라
억 원)까지 연평균 47.4% 성장할 것으
에는 너무 비싸고 사용감이 떨어지는
장 인간적인 기술 진보이기 때문이다.
톤을 완주해 감동을 준 바 있다. 한국
로 전망된다. 역설적이게도 65세 이상
것이 현실이다. 영국의 가격비교사이트
최근 수년간 다양한 부문에서 웨어러
㈜엔젤로보틱스도 장애 환자가 보행할
노령인구의 증가와 우리나라, 일본을
머니슈퍼마켓이 마블, 위키피디아 등의
블 로봇에 대한 각종 아이디어와 특허
수 있도록 돕는 엔젤슈트라는 재활 로
비롯한 몇몇 국가의 인구 감소에 따른
자료를 참고해 계산한 결과, 아이언맨
기술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2020
봇을 개발한 바 있다.
노동력 부족 추세가 웨어러블 로봇 시
슈트 한 벌 가격은 1381억 원에 달한다
년에는 사용성이 향상되고 가격 장벽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레포츠를 즐기
장 성장의 트리거(trigger)로 작용하고
고 하니 입어볼 엄두조차 안 난다. 앞서
까지 낮아진 웨어러블 로봇의 등장과
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를 위한 로봇
있다. 노령인구의 신체활동을 지원하
예시한 웨어러블 로봇들도 리워크 6만
함께 본격적인 태동기가 시작될 전망
도 등장했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
는 솔루션으로 웨어러블 로봇이 각광
9500달러(약 8190만 원), 사이버다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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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기시
나야 했다. 결국 기시 전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주관
총회에서 2020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노부스케 전 총리(1896~1987)다. 제2차 세계대전 당
하지는 못하고 개막식에 참석해 개회를 선언하는 데
아베 총리는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 올림픽 개
시 군수차관과 상공대신을 지낸 기시 전 총리는 A급
만족해야 했다.
최권을 따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전범으로 복역하다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던 아베 총리는 기시 전 총리
불기소처분으로 석방됐다. 이후 1955년 자민당 초
의 손을 잡고 개막식에 갔다. 아베 총리는 항공자위
대 간사장을 거쳐 1957~1960년 총리를 역임하는 등
대 항공기가 하늘에 오륜마크를 그리는 장면을 보면
아베 총리로선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가 매우 중요한 과제다. 올림픽을 바탕으로 일본의 새로운 경제적 도약은
전후 일본 정계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일
물론, 평화헌법까지 개정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왔기
본의 침략 전쟁을 인정하지 않았던 그의 목표는 평화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1월 1일 ‘산케이신문’과 인터
헌법을 개정해 일본을 전후 체제에서 벗어나게 하는
뷰에서 “지난해 레이와(令和·나루히토 새 국왕의 연
것이었다. 그는 1956년 총선에서 개헌을 공약으로 내
호) 시대가 시작됐고 올해 도쿄올림픽이 열린다”며 “
세웠지만 당시 야당인 사회당의 약진으로 자민당은
새 시대에 어울리는 새 헌법을 내 손으로 어떻게든
개헌 발의 정족수인 3분의 2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아베 총리는 정치에 입문한 이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의 각종 인프라 구축과 효
후 지금까지 외조부의 숙원이던 평화헌법을 개정하
율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막대한 재원을 쏟아붓고 있
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다. 이에 따라 올림픽 예산이 당초 예상의 5배가 넘는
日, 도쿄올림픽 개최 계기로 경제부흥
서 “이제부터 일본에서 뭔가 빛나는 일이 일어날 것
3조 엔(약 32조889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 총리는 또 도쿄올림픽의 목표 가운데 하나로 방사
실제로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경제부흥에 성
능 오염 지역인 후쿠시마의 재건과 부흥을 내세우고
공하면서 독일을 제치고 미국의 뒤를 이어 세계 2위
있다. 특히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4000만 명을 유치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개최했다. 기시 전 총
경제대국으로 떠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런 사실
하는 등 경제적 특수를 노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리는 1959년 도쿄올림픽을 유치했지만 미·일 안보조
을 잘 알고 있는 아베 총리는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를 위해 중국 개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을
약 개정을 둘러싼 논란으로 1960년 총리직에서 물러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완화했고, 중국 각지와 일본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항
아베 총리와 기시 전 총리의 또 다른 공통점은 도 쿄올림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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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편을 증설했으며, 숙박 시설도 대대적으로 늘렸다. 하지만 요즘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는 중국 우한에
염될 수 있어 일본에서 확산될 경우 사태가 걷잡을
인들이 방문을 꺼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산업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
타격은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일본 경
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도쿄올림픽
올림픽에는 선수단 1만1000여 명이 참가하는 것은
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일
의 성공적인 개최가 물 건너갈 수 있다는 점에 노심
물론, 전 세계에서 수백 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기
본 민간연구소 노무라소켄(野村總硏)은 이 경우 올
초사하고 있다.
때문이다.
해 국내총생산(GDP)의 0.45%에 해당하는 2조475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도쿄올
아베 총리가 목표로 내걸었던 올해 외국인 관광객
억 엔(약 27조3072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림픽(7월 24일~8월 9일)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4000만 명 유치는 이미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
도쿄올림픽이 실패한다면 아베 총리가 추진하려던
분명하다. 최악의 경우 도쿄올림픽이 연기 또는 취소
엇보다 유커(游客·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일본 관광
개헌도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리더십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 급격히 줄고 있다.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도 크게 흔들릴 것이 분명하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육상, 배드민턴 등 일부 종
유커의 예약 취소가 3월까지 40만 명이 넘을 것으
2021년 9월까지다. 아베 총리는 이때까지 반드시 개
목의 올림픽 출전권 예선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
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한
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도쿄올림픽이 실패할 경우
스 사태로 미뤄져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무토 도시
달 평균 80만 명이었다. 1월 27일 중국 정부는 자국
그 전에 물러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집권 여당인 자
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
민당에선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최
바이러스 확산이 도쿄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을까 몹
장 3연임 9년’으로 규정된 당 총재 임기를 바꿔 아베
시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총리가 4연임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까지 나오
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각종
고 있다.
시나리오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들어갔다.
중국과 관계 개선도 불투명 평화헌법 개정의 꿈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가 추진해온 시진핑 중국 국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의 연기나 취
가주석의 4월 일본 방문도 무산될 수 있다. 시 주석
소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은 4월 초 일본을 국빈 방문해 아베 총리와 정상회
아베 총리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올림픽위원
담을 갖고 나루히토 국왕을 예방할 계획이다. 그동
회(IOC) 등 국제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신종 코로
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지난
안 아베 총리는 중국과 관계 개선을 주요 외교 목표
나바이러스가 도쿄올림픽 개최에 영향을 미치지 않
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모두 959만 명으로 국가
로 설정하고 시 주석의 방문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왔
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고 적절히 대응해나갈 것”이라
별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개별관
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의 걸림돌인 동중국해 센카
고 강조했다. IOC도 도쿄올림픽의 취소나 일정 변경
광객이 60%, 단체관광객이 40%였다. 신종 코로나바
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문제에 대한 해
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역대 하계올림픽은
이러스가 갈수록 확산하면서 중국인 개별관광까지
법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제1·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때를 제외하고 지금까
대폭 줄고 있다.
러스가 더욱 확산할 경우 시 주석의 방일이 연기 또
이에 따라 관광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SMBC
는 취소될 수도 있다. 물론 양국 정부는 시 주석의 방
4년 전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도 지카바
닛코(日興)증권은 유커의 일본 여행 중단이 6개월간
일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상황은
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일부 선수가 출전을 포기했지
이어질 경우 중국인의 일본 내 지출이 2950억 엔(약
유동적이다.
만 대회는 큰 문제 없이 열렸다. 하지만 지카바이러스
3조2341억 원)이나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SMBC
아베 총리가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자
의 경우 매개체인 모기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었
닛코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각국으로 계속
신의 야심을 실현할 수 있을지 여부는 현재로선 불
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과 접촉만으로 전
확산하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에 가려던 외국
확실하다.
지 취소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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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토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퍼지는 ‘아시아인 혐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 렴) 공포가 세계 각지로 확산하는 가운
만, '백인' 친구가 오기 전까지 운전기사 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진핑 비판’교수도 실종… 여론‘입막음’본격화되나 중국에서 코로나19 대처에 미흡한 시 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를 비판해
림없이 이 글은 내가 쓰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데 차량 호출업체인 우버와 리프트의
왕은 운전기사가 자신과 친구에게 중
택시 서비스에서도 '아시아인 혐오' 현
국에서 온 것인지를 물었고, 아시아계
당국의 초기 방역 실패를 외부에 알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 유행을 처음
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처럼 들리는 이름을 가진 승객을 태울
리다 지난 7일 숨진 의사 리원량(李文
으로 알렸다가 오히려 ‘괴담 유포자’로
블룸버그통신은 10일 이들 서비스에
수 없다며 거절했다며 분노했다. 기사
亮)에 대한 애도 물결이 거세게 이는 가
몰렸던 의사 리원량이 숨진 이후 중국
서 아시아계 택시 기사를 호출하는 승
들도 고충을 털어놓았다. 택시 호출 애
운데 시민기자들의 잇따른 실종·구금
에서는 당국에 대한 분노가 터져 나오
객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은 물론, 동
플리케이션에서는 승객에게 호출을 수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양심적 지식인’
고 있다. 우한의 코로나19 확산 실태를
양계 승객들이 승차를 거부당하는 등
락한 기사의 성(姓)과 프로필 사진을
까지 사실상 감금 상태에 놓인 것이다.
고발한 시민기자 천추스와 팡빈 등이
인종차별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여주는데, 이 기능이 되려 아시아계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는
잇따라 연락이 끊긴 것도, ‘비판 여론
소셜미디어에는 우버와 리프트를 이
운전사를 차별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중국 명문대인 칭화대 법대 쉬장룬(許
용한 고객들의 인종차별 경험담이 수
는 것이다. 한편 우버와 리프트 측은 자
章潤·58·사진) 교수가 최근 며칠 사이
십 건씩 올라오고 있다. 릴리안 왕은 트
사가 차별 금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
지인들의 연락에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위터에 지난 주말 미국 샌프란시스코
며, 위반한 사실이 확인된 승객이나 운
고 15일 보도했다. 쉬 교수의 위챗 계정
국제공항에서 리프트 택시를 호출했지
전자를 퇴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 차단됐고, 웨이보나 바이두에서 쉬
온 저명한 교수가 연락이 두절됐다.
앞서 지난 연말 중국 후베이(湖北)성
잠재우기’란 해석이 나온다.
교수의 이름은 대부분 사라졌다. 쉬 교수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분노 가 두려움을 극복할 때’란 제목의 에세 이를 통해 중국이 코로나19 조기 대응 에 실패한 것이 시민사회와 언론의 자 유를 말살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에세이 말미에 “내가 처벌을 당할 거라고 너무나 쉽게 예견할 수 있다.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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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마세라티 관계자에게 간단한 설명을
적 선은 트렁크 리드의 일체형 스포일
듣고 나서 바로 시동을 걸었다. 뒤에서
러까지 덤으로 만들었다. ‘현재의 트렌
나지막하게 포효하는 배기음이 귓가
드에 반하는 오가닉으로 해석된 그란
를 스치니 짜릿한 전율이 일었다. 가죽
투리스모의 디자인은 독일의 고성능차
을 두른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손에
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
착 감겼다. 그 뒤에는 아래위로 뻗은 긴
준다’고 정리할 수 있다.
패들 시프트가 어서 달리라고 충돌질
시동을 거니 잠자고 있던 V8 심장의
했다. 이태리 모데나에서 온 수제차와
맥동이 다시 귓가를 스치고 대기 중으
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로 흩어졌다. 보닛 아래는 흡기 매니폴 더가 똬리를 틀고 있는 V8 엔진이 실
자세히 살펴 볼 겨를도 없이 사이드 미러와 시트를 조절하고 촬영 장소로
에 알칸타라 가죽으로 덧댔다. 정열적
을 접목해 개성을 높이고자 했다. 공감
내 쪽으로 깊숙이 묻혀 있다. 마치 꿈
몰아붙였다
인 붉은색 폴트로나 프라우 가죽(Pol-
하는 말이다. 만약 마세라티가 미니멀
틀거리며 숨 쉬는 것 같다. 4개만 보이
. 신호가 걸려 잠시 실내를 둘러봤
trona Frau leather) 시트는 GT카가 아
리즘이 대세인 이 시대에 아우디처럼
는 흡기 매니폴더는 좌우대칭으로 엉
다. 시속 320km 스케일의 속도계와
닌 최고급 세단을 타는 듯한 착각에 빠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했다면 지금처럼
켜 있고, 복잡한 배선 밑에 보이는 고성
8,000rpm부터 시작하는 레드존의 회
져들게 한다.
빛을 볼 수 있었을까. 어쩌면 현대의 자
능 엔진을 암시하는 붉은색 엔진 블록
전계 사이에 차의 상태를 알려주는 컬
독일 고급차에서 느낄 수 없는 호사
동차 디자인 트렌드에 정면으로 도전하
과 삼지창 마세라티 로고가 위압감을
러풀한 디스플레이가 있다. 화려한 계
로움이 실내에 가득 배어 있다. 시트는
려는 피닌파리나의 전략이야말로 적당
준다. V8 4.7L 엔진은 최고출력 440마
기판은 확실히 독일차와는 다른 모습
나무 의자에 앉은 것처럼 딱딱해 오히
히 멋스러운 디자인으로 대중의 시선
력, 최대토크 49.9kg·m를 토해낸다. 요
이다. 계기판의 디스플레이는 기어 단
려 서스펜션이 무르게 느껴졌다. 버킷
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즘은 500마력이 넘는 차들이 수두룩
수와 회전수를 알려 주는데, 9시와 3
시트가 아니지만 코너링 때 운전자의
그란투리스모는 피닌파리나가 만든
하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V8 5.5L 엔진
시 양쪽 방향에서 시작한 녹색 그래프
몸을 포근하고 안락하게 감싼다. 대시
조형미가 돋보였다. 유기적 형태의 디자
이 400마력이 안 되는 것을 감안하면
는 가속 페달을 조그만 밟아도 11시와
보드는 자잘한 버튼들이 많아 클래식
인은 사이드 미러부터 도어핸들까지 섬
마세라티의 V8 4.7L 엔진의 성능이 어
1시 방향의 옐로존을 잠시 거쳐 레드존
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센터페시아 가
세한 세련미와 선들의 통일화가 두드러
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인 12시 방향에 이른다. 소니 그란투리
운데에 자리한 7인치 터치스크린 모니
졌다. 짧은 오버행을 버리고 프론트 그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S는 좀처럼
스모 풀 세트를 가지고 레이싱 게임을
터에는 내비게이션도 있다.
릴을 앞으로 쭉 뽑아 길게 표현한 디자
보기 힘든 사람의 오감(五感)을 충족시
피아트 산하에 있는 마세라티는 언제
인은 독일차와 다른 새롭고 강인한 인
키는 GT카이다.
실내는 그야말로 초호화판이다. 이것
나 페라리의 그늘에 가려 큰 빛을 못
상을 심어줬다. C필러에서 시작한 곡선
필라지역 판매 : 마세라티 오브 더 메인
이 이태리산 럭셔리 GT카란 생각이 들
봤다. 그래서 마세라티는 독특한 디자
은 리어 펜더까지 이어지고 다시 C필러
라인 :215 W.Lancaster Ave. Dev-
었다. 이태리의 가죽장인들은 정말 가
인이 필요해 콰트로포르테와 그란투리
부터 내려오면서 선이 두 번씩이나 꺾
on, PA 19333
죽을 잘 다루었다. 천장과 실내 곳곳
스모에 적당히 타협한 오가닉 디자인
여 섹시한 엉덩이를 만들었다. 이 입체
폴 김 매니저 : 484-804-4800
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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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셀렙들의 인테리어 멘토로 유명한 조
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교과서같
희선 대표를 만나 가성비 높은 인테리
이 친절하게 알려주는 데 집중했어요.”
어를 완성하는 법에 대해 들었다.
‘집이 작다’는 생각을 버려라
공간 스타일링 그룹 바이조희선 대표 조희선은 김명민, 황신혜, 소이현, 김태
조 대표는 고정관념을 버리라는 말을
균, 유준상 등 수많은 연예인들의 집을
수차례 반복했다. ‘우리 집은 작아서 안
꾸민 경력 20년의 스타 인테리어 디자
된다’ ‘이 가구는 꼭 여기에 둬야 한다’
이너다. 3년째 SBS ‘좋은 아침’의 인테
같은 고정관념만 버려도 인테리어의 폭
리어 코너 ‘하우스’ MC를 맡고 있으며,
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가
2014년부터 신한대 공간디자인학과 특
장 좋은 예가 바로 TV다. 대부분의 가
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가 자신의 여
정에서 거실 TV의 위치는 창문 옆 벽
덟 번째 책 ‘더 퍼스트 인테리어 쇼핑’
면이다. TV를 벽면에 놓으면 자연스레
을 냈다고 했을 때 ‘이번엔 어떤 인테리
그 반대편에는 소파를 배치하게 되고,
어 트렌드가 담겼을까’ ‘연예인들은 어
결과적으로 모든 집의 거실 인테리어
떻게 집을 꾸밀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
가 판에 박은 듯 비슷해진다. 요즘엔 다
다. 그런데 문득 더 궁금한 질문이 뇌리
양한 디자인의 스탠딩 TV가 나오는 만
를 스쳤다. 책 제목이 왜 ‘퍼스트 인테
책에서 인테리어를 처음 시작하는 신
엔드 시장만 바라보게 되더군요. 그런
큼 꼭 벽면에 배치할 필요가 없고 아예
리어일까.’ 인테리어를 향한 대중의 관
혼부부와 1인 가구를 위한 인테리어,
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홈쇼
거실 밖에 놓는 방법도 있다. 그러면 소
심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전
또 집을 마음대로 고치기 힘든 전셋집
핑 방송 등을 하면서 누구나 쉽게 따
파와 책장만으로 라운지처럼 꾸밀 수
문가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은 많
을 꾸미는 방법 등 20~30평대 공간을
라 할 수 있는 인테리어 가이드의 필요
도 있고 창밖을 향해 소파를 둘 수도
다. 그런데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수준
중심으로 초보들을 위한 ‘가성비’ 좋은
성을 절감했어요. 고가 제품들로 화려
있다. 거실 전체에 ㄷ자 형태로 소파를
이 대중의 눈높이보다 지나치게 높다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았다.
하게 장식하는 법만 알려주는 인테리
배치하는 방식도 있다. 식구가 많은 조
어 책이 많잖아요. 제 책에선 인테리어
대표는 거실의 한 면 전체를 붙박이장
는 게 조 대표의 생각이다. 이에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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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인테리어를 하다 보니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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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면 습관에 따라 스프링이나 폼을 선택
님이 오면 펼 수 있는 익스텐션이 가능
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겨울철엔 카펫
다만 그는 많은 이들이 중요하다고 여
하고 통기성과 항균성도 꼼꼼히 체크
한 것을 추천했다.
등을 활용한 웜 인테리어를 하라고 하
기는 소파는 과감히 절약 정신을 발휘
해야 한다. 기능을 중심에 두면 침실이
아이방은 대개의 경우처럼 하얀색 플
는데 전구 컬러만 바꿔도 연출이 가능
해도 좋다고 설명한다. 부피는 큰데 의
꼭 가장 큰 방일 필요도 없다. 작은 방
라스틱 박스에 장난감을 모조리 집어
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유로 공사
외로 수명이 짧고 이사할 때마다 집 구
을 침실로 하고 큰 방은 서재나 취미방
넣고 쌓아두면 이삿짐처럼 보이기 십
를 마음대로 하기 어려운 전세 가구라
조와 분위기에 따라 애물단지가 되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상이다. 카페 등에서 볼 수 있는 커피
면 조명은 더없이 좋은 인테리어 아이
일쑤인 탓이다. 예전처럼 꼭 4인용 가
발휘해볼 수 있다. 빛 차단이 중요한 만
푸대 등 예쁜 그림이 그려진 자루를 박
템이다. 예산이 빠듯하거나 깔끔한 인
죽 소파만 고집할 필요도 없다. 기능성
큼 암막 커튼과 조명에도 신경 써야 한
스 대신 이용하면 수납과 디자인을 한
테리어를 추구하는 미니멀리스트의 경
패브릭 소파 등 소재가 무척 다양한 데
다. 조 대표는 “최근 나오는 암막 커튼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아이들은 장난감
우에도 ‘원픽’은 조명이다. 큰 가구를 먼
다 1인용 소파 여러 개를 함께 배치하
은 컬러와 소재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을 다 쏟아서 놀기 때문에 굳이 각진
저 배치하고 소가구는 나중에 배치하
면 구조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집이든
넓지만 아주 저렴한 것은 빛이 투과될
수납함이 필요하진 않다. 특히 조 대표
는 게 인테리어의 원칙이지만 조명만큼
인테리어를 하기 쉬워진다. 색깔은 전
가능성이 있어 피해야 한다. 조명은 누
는 “아이만을 위한 가구를 굳이 살 필
은 우선순위에서 예외를 둬도 좋다.
체적으로 무채색 계열로 하되 색이 있
워서도 손쉽게 끄고 켤 수 있는 클립형
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롱은 손잡이
요즘은 전기배선 공사 없이 설치할 수
는 1인용 의자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
이 좋다”고 귀띔했다.
만 따로 구입해 키에 맞게 달아주거나
있는 펜던트 조명과 충전식 조명도 많
침대는 가드만 설치해주면 처음부터 성
다. 최근 인기 많은 갓 없이 전구 모양
인용 가구를 써도 무리가 없단 뜻이다.
을 그대로 드러낸 일명 ‘에디슨 전구’로
으로 장식장처럼 만들었다.
조 대표는 “인테리어를 처음 시작한다 면 사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이처럼
전셋집 핵심은 ‘조명’
계속 가져가야 할 것과 바꿔야 할 것을
소품이 많은 주방과 아이방 인테리어
알록달록한 장난감과 동화책 등 컬러
집 안을 꾸미는 방법도 무척 다양하다.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
의 핵심은 그것들을 ‘잘 숨기는 것’이다.
포인트 요소가 많기 때문에 가구는 파
식탁 위에는 펜던트 조명 하나만 달고
했다. 또 하나 힘을 빼도 좋은 가구는
그렇다면 어디에 그 많은 잡동사니를
스텔 톤으로 선택하면 좋다.
나머지는 스탠드와 테이블 조명을 적절
침대 프레임이다. 침실 인테리어는 디자
숨겨야 할까. 우선 주방에선 아일랜드
한편 공간에 상관없이 조 대표가 가
히 배치하면 된다. 비슷한 디자인을 한
인보다 기능에 초점을 두라는 조언이
식탁을 별도로 구매해 다양하게 활용
장 중시하는 인테리어 요소는 ‘조명’이
꺼번에 모아 하나의 그룹처럼 달면 더
다. 침대 프레임은 단순한 것으로, 아예
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식탁은 요리와 식
다. 어떤 색깔의 조명을 어느 곳에 비
욱 트렌디하게 보일 수 있다.
헤드가 없는 것도 좋다. 헤드가 큰 침대
사를 위한 용도뿐 아니라 소가전 수납
추는지에 따라 집 안의 모습을 전혀 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첫 인테리어에
는 매장에선 멋져 보이지만 오히려 공
용으로도 좋고, 복잡한 주방 공간을 적
르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대
앞서 조바심을 버릴 것을 당부했다. 컬
간이 답답해 보일 수 있다. 반대로 매
절히 분리하는 데도 활용도 만점이다.
표는 “조명은 단순히 빛을 내는 물건이
렉션을 만들어가듯 조금씩 집 안을 디
트리스는 숙면과 직결되므로 가장 많
디자인과 브랜드, 기능별로 제품이 다
아니다. 대부분 바닥에 치우친 가구로
자인해가다 보면 자신만의 스타일이
은 예산을 투입해야 할 아이템이다. 수
양한데, 조 대표는 평소엔 접어두고 손
부터 시선을 분산해 인테리어 전체 균
완성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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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
학생들은 대학 지원서를 작성하며
러 가지가 있으며, 각자 이미 수행하고
합격의 여부가 단순히 자신들의 성과
있을 것이다. 학생이라는 신분아래 성
에 근거하여(성적, SAT 혹은 ACT 점
적표, 과외 활동 목록 등은 단순히 숫
수, 과외 활동, 수상 경력 등) 평가된다
자 혹은 동아리 활동의 의미를 넘어서
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지원서
각자의 생활이 어떠한 지를 보여주게
에서 보여 지는 성적표나 표준 시험 점
되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한국의
수 그리고 과외 활동 이력 및 수상 경
속담처럼 한눈에 보아도 어떤 생활을
력 등 이외에 대학은 다양한 방법을 동
하고 지나왔는지 추측 가능하게 된다.
원하여 지원자의 정직성, 책임감, 성숙
▷Initiative- 대학은 전체 학교 커뮤
도등을 알아보기 위해 애를 쓴다. 대학
니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캠퍼스에
은 지원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펴보며
서 적극적인 참여의 모습을 보여줄 학
입학 허가를 신중하게 내리기 위하여
생을 원한다. 학교 혹은 이웃, 그리고 주
점수를 분석하는 것 외에 지원자가 어
변에 해결책이 필요한 문제가 생긴다면
떤 사람인지를 파악하고 어떠한 영향
상의 모습으로 보여주기 위해 과장된
고 있는 모든 덕목을 아우르는 성품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자. 주변 청
력을 대학의 일원으로 가져오게 될지
본인의 이력을 나열하기도 한다.
설명하는 아주 멋진 단어이다.
소, 정리 및 재활용 관련 활동도 좋고
를 즉, 흔히 말하는 포괄적 사정을 통
사실 대학에서는 대부분의 지원자가
학생들은 본인이 지원자로의 강력한
재능 기부도 좋다. 지역 Homeless를
하여 지원자의 인간됨을 알고자 고민
완전할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방의 무언가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위한 자그마한 기여의 기회를 찾아보
하게 된다.
우리 모두 장,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
필요 이상의 과목이나 과외 활동을 찾
는 것도 좋고 교육의 기회를 나누는 활
는 인간이므로 양면의 모습을 두루 보
아 헤매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지원
동도 훌륭하다. 지역사회 봉사에 참여
여주는 것이 차라리 낫다.
서 검토 과정에서 오히려 그저 잘 보이
하고, 다른 친구들이 공동의 이익을 위
▷Honesty- 정직함을 유지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님에도 현실에서 는 부 정직에 관한 것들을 찾아보기가
▷Integrity- Integrity의 사전적 의미
기 위해 필요 이상의 것을 올린 것들
해 봉사하는 일에 참여하도록 격려하
더 쉬운 것이 아이러니하다. 지원서만
는 정직, 성실 등으로 표기 되며 그 뜻
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입학 사
며 자기 주도적 모습을 보여 주자.
하더라도 너무도 쉽게 부정을 저지르는
으로만 봐서는 Honesty와 구별이 쉽
정관들은 앞, 뒤가 맞지 않아 지원서가
▷Maturity- 성숙도는 시간이 지남에
모습을 볼 수 있다. 백인이면서 인종 란
지 않다. Integrity는 정직함(honesty)
수상함을 잡아 내는 것에 익숙하고 훈
따라 발전하는 특성이므로 성품의 궁
에 흑인이라고 거짓으로 올리고 아이
에서부터 시작해서, 불이익을 감수하
련이 되어 있음을 기억하자.
극적인 모습이 될 수 있다. 실패에서 다
비에 합격했다는 이야기, 양 부모가 모
고 바른말을 두려움 없이 할 수 있고
▷책임감- 대학진학을 한다는 것은
시 일어서는 회복력, 극심한 스트레스
두 고학력자이면서 집안의 첫 대학 진
불의에 맞서는 행동으로 보이는 용기와
많은 책임을 동반한다는 것을 의미하
를 이겨내는 우아한 침착성, 소위 이런
학자라고 하기도 하는 등, 많은 학생들
희생정신(sacrifice)을 지니고 그러나
며, 대학 측은 당연히 지원자가 그것을
것들을 성숙도라고 일컫게 되며 이런
이 합격을 위하여 거짓을 지원서에 보
또 한편,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
감당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모습들이 과외 활동과 에세이를 통하
태고자 하는 충동으로 혹은 자신을 최
는 겸양 등등 관념적으로 선하다고 알
책임이 있음을 보여주는 방법에는 여
여 보여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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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
대학 입시에서 합격자 발표는 기대감
하지만 현재 미국 고등학교 졸업생 중
에 결과를 기다리는 지원자 10명중 9
STEM 분야로 진로를 정하는 비율은
명에게는 냉혹한 현실을 피부로 절실
16퍼센트에 불과하다. 향후 스템 분야
히 느끼게 하는 칼과 같은 느낌을 준
일자리가 급증할 것을 고려하면 더 많
다. 대부분의 명문대학의 합격률이 10
은 고등학생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가
퍼센트 미만인 점을 알고서 지원을 하
지고 경험과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기는 하지만 나름 열심히 준비해 온 학
다. 연방상무부에 따르면 STEM 분야
생들이기에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
대졸자의 연봉이 타 분야보다 훨씬 높
이 쉽지 않다.
다. 그러나 졸업자들은 단지 스템 분
이번 해 ED/EA 합격자 발표에서 특별
야의 일자리에만 그들의 미래를 제한
히 눈에 띄는 부분은 합격자 중 여학생
하지 않는다. 실제 미국 인구조사국
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학생에 비해 놓
(Census Bureau)의 통계를 살펴보면
은 51퍼센트에서 55퍼센트에 달한다
STEM 분야 대학 졸업생의 74퍼센트
는 것과 그 중에서도 특별히 스템 관련
호사실무자(nurse practitioner), 통계
공자들이다. 이제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여학생 전공자의 수가 20퍼센트 정도
학자(statistician), 의료 및 보건 서비스
IOT 기술, 머신러닝, 인공지능의 알고리
브루킹스 연구소는 안타깝게도 미국
였던 것이 45퍼센트에 육박할 정도로
관리자(medical and health service
즘에 대해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는 지
학생들의 STEM 및 경제, 경영 전공 비
그 수가 증가한 변화를 보이는데 있다.
manager), IT 관리직 (IT manager),
식과 기술을 가진 사람이 새로운 비즈
율은 48퍼센트인 반면에 외국인 학생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의 약자인
수학자(mathematician), 운영 연구 분
니스를 창업 했을 때에 너무나 큰 기회
들은 66퍼센트나 이 분야를 선택했다
STEM은 반드시 실험실에서 일하거나
석가 (operation research analyst)등
가 주어지게 된다.
고 발표했다.
화려한 학위를 갖는 것만을 이야기하
이 1위에서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따라 공과대학으
스템을 전공하는 미국 학생들의 증가
지는 않는다.
템의 다양성과 활용성은 여기에 그치
로 유명한 MIT에서도 IT 기술을 활용
율은 놀랍게도 연간 1퍼센트 정도 증가
지 않는다.
한 창업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보이며
에 머물고 있으며, 한인 학생들의 무관
사티야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
고등학생 중 이미 준비된 학생들을 선
심 또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앞
통계학자 같은 직업을 포함하여 제한
크로소프트 CEO, 제프 베조스(Jeff
별해 여름 캠프를 통해 차별화된 교육
으로 초, 중, 고 한인 학생들에게 더 많
된 범위 없이 매우 다양하다. US News
Bezos) 아마존 창업자, 마리사 메이어
을 실시한다.
은 스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대
가 선정한 최고의 STEM 경력으로 꼽
(Marissa Mayer) 야후 CEO 모두 공학
이 프로그램의 지원과정을 지켜보며
학 입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히는 직종을 보면 소프트웨어 개발
학위를 가지고 있지만, 이들은 STEM
미리 준비되지 않은 학생은 아무리 학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IT 산
자(software developer), 치과 의사
분야 종사자라기보다는 사업가이거나
교 성적과 SAT 만점을 갖고 있어도 선
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한인 스템
(dentist), 의사 보조자(physician as-
창업자들이다. 그리고 자수성가한 수
택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
알파 걸(STEM-α girl) 들의 탄생도 기
sistant), 치과교정사(orthodontist), 간
많은 창업자들은 이들처럼 STEM 전
다.
대해 본다.
STEM 은 심리학, 소프트웨어 개발자, 토목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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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타 분야로 취직을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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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
대학 졸업을 앞두었거나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다니는 경우라도 스펙을 더 향 상시키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 고 있다면 GRE나 GMAT 시험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GRE와 GMAT는 일 반대학원과 경영대학원에 진학하기 위 해 치르는 시험이다. 명문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시험 중 하나에서 우수한 성적 을 거둬야 한다. 두 시험은 각기 차이점이 있지만 경영 대학원을 진학하는 경우 대부분 두 시 험을 모두 허용한다는 점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도 있다. 두 시험의 특징 과 자신에게 맞는 시험을 선택하는 기 준에 대해 살펴본다.
titative Reasoning) 섹션으로 으로 구 성되며 3시간 45분 동안 컴퓨터를 이
■GRE는 어떤 시험
용하여 시험을 치르게 된다.
문은 0-6점으로 채점된다.
다는 논리력, 사고력을 영어 능력과 함
작문의 경우 총점 340에 영향을 미치 지는 않지만 대학원에 GRE 점수를 제 출할 때 작문점수가 함께 보고된다.
께 평가한다. 일부에서는 GRE보다 쉽 다는 평가도 있다. GMAT는 두 개의 언어추론, 2개의 양
GRE는 Graduate Record Exam-
언어 추론 섹션에서는 담화를 분석하
ination의 약자로 대학원 입학 자격시
고 결론을 도출해내는 것과 중요한 논
험이다. TOEFL과 TOEIC을 주관하는
제을 선택하는 것 등에 대해 묻게 되며
ETS에서 출제하며 법학, 의과, 약학대
양적 추론은 수학적 모델을 통해 문제
GMAT는 Graduate Management
달리 논리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데
학원을 제외한 일반대학원 지원 때 필
를 해결하는 것과 산술, 대수학 기하학
Admission Test의 약자로 경영대학원
언어 추론은 글의 뉘앙스, 숨겨진 의도
요하다. 즉 가장 넓은 대학원 전공 분야
및 데이터 분석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
입학을 위한 시험이다.
및 행간 읽기 등의 독해를 넘어선 논리
의 학생들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특히
해 알아야 한다. 분석적 작문은 복잡한
ETS 산하 GMAC라는 경영대학원 입
많은 경영대학원에서도 입학 자격 시
문제들을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만드는
학위원회에서 출제하며 MBA나 회계
양적추론의 경우 수학 문제를 푸는
험으로 허용하고 있다. GRE는 분석적
것과 지원자의 생각을 관련된 예와 이
학 석사, 재무학 석사, 경영 석사 등 경
(problem-solving) 파트와 수리 논리
작문(Analytical Writing), 언어 추론
유를 이용해서 뒷받침하는 것수리영역
영대학원 프로그램 지원 때 요구된다.
력(Data sufficiency)을 평가하는 파트
(Verbal Reasoning), 양적추론(Quan-
과 언어영역은 각각 170점 만점이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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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추론, 두 개의 분석적 글쓰기로 구성
■GMAT는 어떤 시험
된다. 총점은 200~800점이다. GRE와
GRE 정도의 영어 독해와 단어 능력보
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등장한다.
가 존재한다. 시험은 3시간 30분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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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
행되며 응시료는 250달러.
시험 종류를 결정할 때는 실제 시험을 경험하는 게 가장 좋으므로, 모의고사를 치러보는 게 우선이다.
■ 어떤 시험이 더 맞을까. 경영대학원의 경우 GMAT, 일반 대학원 진학 은 GRE를 준비해야 하지만 많은 경영대학원들이 GMAT가 아닌 GRE 점수도 인정한다는 점에서 경 영대학원 진학 준비생들은 GMAT와 GRE 중 하나를
■경영대학원 입학시 어떤 시험? 경영대학원 입학을 계획한다면 두 시험 선택에 있어 보다 신중해야 한다. 한 번 선택한 시험이 졸업 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또 어떤 경영대학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가도 고려
있기 때문이다. 또 많은 경영 대학원들이 GMAT 외
대상이다. UC버클리의 하스 경영대학원가 같은 곳
전문가들은 “수학적인 배경을 요구하는 재무, 공학
GRE 두개를 모두 허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
은 GMAT를 더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들의 관
과 같은 전공을 학부에서 공부했다면 GMAT가 적합
다. 또 복수 학위 프로그램의 경우 시험 요건이 더 다
점에서 GMAT을 응시한 지원자는 GRE를 선택한 지
할 것”이라고 하고 “역사, 커뮤니케이션, 인문학과 같
양할 수 있다.
원자보다 경영대학원에 대한 더 강한 헌신을 보여주
선택해야 하는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이 질적인 학문을 공부했다면 GRE가 더 잘 맞을 것”
장기적 진로와 결부해서도 생각해야 하는데 예를
기 때문이다. 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경영 컨설
들어 경영대학원 외에도 다른 대학원 과정에 지원할
팅이나 투자 은행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 있는 경우
또 일부에서는 우뇌형에 문제를 푸는 것 보다 글쓰
계획이거나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고려한다면 GRE
도 마찬가지다.
기를 더 좋아하면 GRE, 좌뇌형에 문제 계산을 글쓰
가 더 나은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경영대학
두 분야의 경우 많은 업체들이 입사 지원서와 함께
기 보다 선호하면 GMAT를 선택하라고도 한다. 물론
원에 전적으로 전념한다면 GMAT가 더 나을 것이다.
GMAT 점수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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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바람피운 배우자와 오래 잘 사는 듯 보였는데 끝내
행이라 읽는다)’를 내 할머니도 비껴가지 않는다. 그러
헤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때 안 헤어지고 이제
고 보니 고모들은 유난히 철이 없고 큰엄마는 유난히
야 헤어질까. 심지어 유책 배우자 본인조차 “다 넘어
인색한 편이었네. 이런 ‘클리셰’로 점철된 나날을 딛고
가놓고 이제 와서 왜 이러냐”며 따지기도 한다. 기실
엄마는 할머니가 아팠던 말년에 그 누구보다도 극진
용서한 게 아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것이다. 과
히 보살폈다. ‘권력’과 함께 ‘노동’과 ‘헌신’ 또한 기꺼이
오를 저지른 배우자의 자세한 설명과 끈질긴 사과를
떠안은 사람이 내 엄마다.
말이다.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결국 버림받았다면, 바
그랬던 엄마가 특정 시절 얘기만 나오면 정말 억울
람피운 행위 자체보다 그 이후의 처신에 더 큰 이유
해 죽을 것처럼 날이 선다. 아빠는 그런 엄마를 당최
가 있을 것이다.
이해하지 못한다. 감전이라도 된 듯 히스테리를 부린
사람은 그렇다. 듣고 싶은 얘기와 위로를 기어이 얻
다는 것이다. 이미 세상 떠난 할머니며 큰엄마는 물
지 못했다면 언제든 내 존엄을 위한 결단을 내릴 수
론이고 현재 치매 초기인 큰 고모나 남편 간병으로
있다. 다 늙어서라도 말이다. 몰랐다거나 혹은 알았지
찌들어 사는 작은 고모에게 새삼 무슨 사과를 받을
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는 건 참으로 무책임한 변명
원단으로 맞춰주었다. 무엇보다 많은 대화를 했다. 고
것도 아니고 말이다. 엄마는 왜 이럴까. 아빠가 듣기
이다. 모르면 묻기라도 해야지. 괜찮냐고. 어떠냐고.
부간에 서로를 어떻게 여기는지 어린 우리 눈에도 다
싫은 내색을 하면 엄마는 “당신은 입 다물라”고 소리
난 사실 이렇다고. 옆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살피
보였다. 두 분은 ‘존중’하는 사이였다. 그런데 내 기억
를 빽 지른다. 이어지는 한바탕 푸념은 옆집 강아지
지 못한 그 자체로 귀책이다. 지난 잘못에 관해 누군
이 시작된 시점은 이른바 ‘권력’이 엄마 손으로 넘어
도 다 외울 지경이다.
가 두고두고 시비를 건다면, 그 누군가가 단지 의지박
온 뒤였던 모양이다. 결혼 초기 몇 년에 대한 얘기가
약이나 뒤끝작렬이라서만은 아니다. 미안하다면 최
나오면 엄마는 부르르 격분 모드이다.
엄마의 격분과 아빠의 반응, 잇따른 엄마의 리액션 을 유심히 보며 깨달았다. 엄마는 그리 노력했음에도
예정일 일주일 남은 만삭 며느리에게 손아래 시누
그 누구에게도 고맙다는 소리 한번 제대로 못 들었
내 할머니는 둘째 며느리인 내 엄마를 몹시 좋아하
이 산바라지를 시켰고 아들(과 주로 와서 삐댔던 두
다. 그렇다고 이미 떠나셨거나 형편이 안 되는 이들에
고 의지했다. 엄마도 할머니를 살뜰히 살피고 챙겼다.
딸) 상에만 굴비를 얹어주고 월급날 고깃근이라도 끊
게 새삼 원망이 남은 게 아니다. 범인은 아빠다.
귀한 자식 돌보듯 맛난 거 해서 온 동네 친구들도 불
어올라치면 역시나 딸네 가족들까지 다 불러 모으
얼마 전 또 다투기에 정색을 하고 물었다. 아빠는 왜
러주고 옷도 당대에 가장 힙하게 빌로드나 제일모직
고… 구구절절 그 시절 ‘시월드 스토리(라고 쓰고 만
엄마에게 고마워하지 않냐고. 아빠는 당황해하며 물
선을 다해 미안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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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론 고마운데 그때 그 시절에는 다들 그렇게 살았고
힘도 빠지고 돈도 없어서….” 나는 아빠에게 지금이
그날 처음 보았다.
굳이 표현하기도 어려웠다고 했다. 그럼 지금에라도
골든타임이니 진심을 담아 그냥 입으로 하시라고 권
아빠가 엄마에게 고마워했으면 좋겠다. 한 번으로는
하시지. 옆에 있던 언니가 말로 하기 어려우면 몸으로
했다. 정말 고마웠다고. 그때 그 시절 얘기가 나왔음
안 된다. 조금 더 해야 한다. 한 천만 번 정도. /김소
든 돈으로든 하라고 했다. 아빠는 난감해했다. “내가
에도 엄마가 아빠에게 빽 소리 지르지 않은 모습은
희 칼럼니스트
개보다 보호자와 더 나은 유대 관계
우리가 반려견의 ‘문제 행동’이라고
를 맺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는 것이 개에게는 지극히 자연 스러운 행동인 경우가 많다. 짖기 같
내가 동물 트레이닝을 공부한 이유
은 것이 그렇다. 아파트에서 반려견이
가 바로 여기 있다. 8년 전 내 반려견
짖으면 보호자는 깜짝 놀라 혼을 낸
버블이가 문제 행동을 보인 일이 있
다. 개는 보호자가 왜 화를 내고 심지
다.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학교, TV,
어 체벌까지 하는지 알지 못한다. ‘짖
책을 통해 배운 것은 주로 체벌을 통
으면 매를 맞는구나’라고 이해한다 해
한 훈련이었다. 나는 버블이를 바로잡
도 ‘매를 안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
고자 그 방법을 사용했다. 그러자 그
지’까지는 알 수 없다. 반려견을 체벌
때까지 세상에서 나를 가장 좋아하
해 봤자 별 효과가 없는 이유다.
던 버블이가 조금씩 달라졌다. 나를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교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뭔가
실에서 딴짓하는 아이들을 가느다란
잘못됐다는 걸 느꼈고, 그때부터 칭
회초리로 때리곤 했다. 회초리가 칼
을 수 없다. 개가 사람과 같이 사는 데
1940년대 들어 미국 반려견 전문가
찬을 통한 교육 방법을 배우기 시작
춤 추듯 흔들리던 모습이 지금도 기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줄 수도 없다.
블랑슈 선더스가 널리 알려지면서 보
했다. 그러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
억난다.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남학
개는 사람보다 체벌에 취약하다. 사
상, 즉 칭찬을 통한 교육이 대중화하
까? 정답은 고전적 조건화(Classical
생을 혼낼 때 곧잘 야구방망이를 이
람한테는 왜 매를 드는지, 앞으로 혼
기 시작했다. 선더스는 개가 좋은 행
conditioning)에 있다. 고전적 조건화
용했다. 나도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
동을 하면 음식, 놀이, 칭찬 등으로 보
는 ‘파블로프의 개’ 이야기에서 나온
맞은 일이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해 말로 설명해 줄 수 있다. 개한테는
상을 주라고 강조했다.
학습 이론이다. 칭찬 교육을 받은 개
정말 어쩌다 한 번 지각을 했다가 담
그게 안 된다. 그러니 개는 자기가 왜
임선생님께 뺨을 맞았다. 그날 마침
매를 맞는지, 이 고통에서 벗어날 방
당신 기분이 나쁘다는 게 이유였다.
법이 뭔지 알지 못한다. 개 관점에서
그렇다면 체벌을 통한 ‘훈련’과 칭찬
안에서는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부터
벌써 20년도 더 지났는데, 각각의 사
보면 자기를 체벌하는 사람은 그저 ‘
을 통한 ‘교육’이 개에게는 어떤 영향
싹튼다. 이것은 의식적인 게 아니다.
건이 영화 장면처럼 생생히 기억난다.
나를 싫어하는 존재’일 뿐이다. 자연
을 미칠까. 포르투갈 포르투대학 연
정서적 반응이다. 그래서 보상 기반
학창 시절 겪은 가장 기분 나쁜 에피
히 적대감을 갖게 된다.
구팀은 개 34마리를 대상으로 ‘낯선
교육 프로그램은 반려견과 보호자
요즘 TV에는 개를 강압적으로 교육
상황 검사(Strange Situation Test)’
사이 애착을 강화시키는 반면, 강제
하는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많
를 실시해 이를 확인했다. SST는 원
력을 사용하는 훈련 프로그램은 궁
최근 우리나라의 학교교육 기조는
은 전문가가 방송에서 ‘칭찬을 통한
래 심리학계에서 아이와 보호자 사
극적으로 양자의 감정적 애착을 약화
많이 바뀌었다. ‘체벌은 안 된다’는 인
교육’ 모습을 보여준다. 그 덕에 ‘개를
이 관계를 살펴보고자 주로 사용하
시킨다. 그것이 반복되면 더 큰 문제
식이 널리 확산했다. 나는 이것이 옳
체벌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
는 검사다. 아이가 낯선 방에 있을 때
를 일으킬 수도 있다.
다고 본다. 동물을 교육하는 사람으
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적잖
보이는 행동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이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반려견의 체
로서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왔
은 트레이너와 보호자가 체벌의 효용
다. 아이와 보호자 사이에 유대 관계
내 호르몬 대사를 바꾼다. 행복 호르
기 때문일 것이다.
성을 인정한다. 개의 문제 행동을 바
가 잘 형성돼 있을 경우, 아이는 낯선
몬이라 하는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한
로잡는 효과적인 길은 칭찬이 아니라
방에 들어가도 보호자가 곁에 있으면
다. 세로토닌이 감소하면 공격성이 증
체벌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많다.
자신감과 안정감을 느낀다. 방을 탐색
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속적
소드들이기도 하다. 당연히 그 선생님 들에 대한 기억은 그리 좋지 않다.
칭찬 교육 VS 체벌 훈련
는 보호자를 보면 저절로 좋은 감정
보호자와 반려견의 애착관계
을 갖게 된다. 체벌 훈련을 받은 개
나도 사람이다 보니 보호자 말을 듣
20세기 초반 활동한 독일 육군 대
하고 바닥에 있는 장난감을 갖고 노
으로 체벌당한 동물은 언제 터질지
지 않는 개, 공격적인 행동을 하거나
령 출신 개 훈련사 콘라드 모스트는
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유대감이 없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다. 결과적으로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개를 보면 불
“개든 사람이든 강압적인 수단 없이
는 사람과 낯선 공간에 함께 있을 때
문제 행동 개선 노력에 악영향을 미
쑥불쑥 화가 난다. 그러나 감정적으
는 훈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힘
는 스트레스 행동을 보인다.
치는 셈이다. 사람을 때리면 안 되듯,
로 대응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개를
을 주면 구멍이 작아지는 목줄 ‘초크
포르투대 연구팀은 개를 대상으로
개도 때리면 안 된다. 몇 번이고 강조
더 공격적으로 만든다는 확신을 갖
체인’을 이용해 개를 훈련했다. 고함
바로 이 검사를 해봤다. 그 결과 ‘칭찬
하고 싶은 얘기다. /설채현 수의사·동
고 있어서다. 폭력으로는 개를 바로잡
지르기, 체벌 등의 방법도 사용했다.
교육’을 받은 개가 ‘체벌 훈련’을 받은
물행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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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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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진단하게 됩니다.
환자는 스스로 증상을 조절하려고 하지만
강박증이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떤
강박증은 정신질환 중에 하나이지만, 현실
원하지 않는 생각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온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
과 비현실을 분간하지 못 하는 ‘정신병’은 아
안을 없애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반복하게
니며 불안 장애의 하나로 흔히 노이로제라
되는 질환입니다. 예를 들면 현관문을 잠그
고 하는 ‘신경증’에 속합니다. 정신병을 앓고
고 돌아서서 몇 걸음 가다가 문을 제대로 잠
있는 사람과 달리 신경증을 앓고 있는 사람
강박증상은 실제 행동으로 드러나는 경우
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가서 확인
은 자신의 행동이 이상하고 불합리하다는
가 많으며 그 결과로 다른 사람들이 환자의
해 보는 행동을 수차례 또는 수 십 차례 반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그만하려고 노력
증상을 알게 됩니다. 또한 환자 자신도 증상
복적으로 하게 되는 증상을 예로 들 수 있
하지만 잘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환자들
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증상
습니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정상적인 생
강박증 환자를 곁에 두고 있는 사람도 괴
은 강박적인 생각이 떠올라 이로 인하여 불
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 경우 강박증으
롭지만, 가장 괴로운 사람은 당사자입니다.
안해지고 그 불안감을 벗어나기 위하여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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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박행동’을 하게 됩니다. 강박행동을 통
경우도 있습니다.
해 불안감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기 때 문에 특정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
2. 확인 강박 행동
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을 반복적으로
두 번째로 많은 것이 의심과 이에 따
3. 반복행동
동을 하게 됩니다. 특히 두 개 이상의
어떤 상황에서 마음을 못 정하고 어
물건이 있을 때 대칭이나 직각이 되도
떤 행동을 번갈아 반복하는 것으로, 옷
록 두어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
을 입었다가 벗기를 반복하고 물건을
달리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을 하면서
하다보면 일정한 틀을 가지게 되며 그
많은 시간을 지체하게 되어, 실제로 중
래서 이를 정신의학에서는 의식(ritual)
요한 일을 할 시간이 부족한 일도 생기
이라고 부릅니다.
게 됩니다.
강박증상은 여러 가지 종류로 나눠질
5. 모아 두는 행동
수 있습니다. 한 환자가 하나의 증상만 을 가지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증상
대개 쓸모가 없는 물건들을 무조건
을 함께 가질 수도 있습니다.
모으기만 하고 버리지 못 하는 경우로 그 결과 방이나 집 전체가 잡동사니로
1. 오염-청결 강박행동
가득 차게 됩니다. 휴지, 부스러기, 심지 어 쓰레기도 버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
강박증 중에서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습니다.
더러운 것에 의해서 오염되는 것에 대 한 공포와 걱정 그리고 이를 제거하려
6. 강박적인 생각
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특별한 것이 없는데도 몸에 더러운 것이 묻은
어떤 행동을 꼭 해야만 강박증인 것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씻는 행동을 반복
은 아닙니다. 특정한 생각을 반복적으
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 깨끗
로 하고 있는 것도 강박증에 속합니다. 들었다가 놓기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한 옷을 몇 번이고 세탁하기도 합니다.
른 확인행동입니다. 문을 잠갔는지, 가
씻는 행동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
스는 끄고 나왔는지, 수도는 잠그고 나
들 정도로 시간이 길어지기도 하는데,
왔는지 등이 의심이 되어 반복적으로
심한 경우에는 비누를 서너 장씩이나
확인하곤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물건이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심한 불
각, 성적인 생각 등이 흔합니다. 예를 들
한 번에 써 버리기도 하고 샤워를 8시
행동을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독특한
안을 느끼게 됩니다. 또 물건의 배열상
어 뾰족한 물건을 보면 그 물건으로 자
간 이상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습진이
행동방식을 만들어내어 반복하기도 합
태가 바르지 않으면 불안해지고 이를
신이 다른 사람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생기거나, 피부의 각질이 다 벗겨지는
니다.
반복적으로 확인하면서 정돈하는 행
불안을 느끼게 되어 그 결과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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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는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 어떤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4. 정렬 행동
많은데, 불안을 유발하는 폭력적인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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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람을 보는 것을 회피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단을 위해서는 반
강박증 치료에 우선적으로 추천됩니
불안을 느끼는 어떤 상황에 노출시킨
있습니다.
드시 정신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다. 정신분석적 치료가 강박증상을 조
후에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 보이는 강
합니다.
절하는데 일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
박행동을 못 하도록 막는 것입니다. 오
고도 있으나 그 효과는 아직 분명하지
염-청결 행동을 보이고 있는 환자에게
진단
다음은 강박증상의 종류들을 나열한
강박증 진단을 위해서는 정신과 전문
다른 사람이 사용한 화장지 등을 손으
의의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사람은 누
로 만지게 합니다. 이단계가 “노출” 단
구나 일정 부분 불안과 걱정이 있고 그
계입니다.
런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 특정한 행동
그리고 환자가 그 동안 해 왔던 씻기
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출
행동을 일정한 시간동안 금지합니다.
근 시간에 바빠서 정신없이 집을 나서
이 단계가 “반응 방지” 단계입니다. 처
고 난 후, 10분쯤 후 버스를 타고 가다
음에는 환자가 매우 불안해 하지만, 반
가 현관문을 잠그지 않았을지도 모른
복적으로 치료받으면서 환자는 불안을
다는 불안과 걱정으로 이웃에게 확인
유발시키는 상황에 대해서 익숙해지
해 달라는 전화를 하는 경우를 예로
고, 강박행동을 않더라도 일정한 시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행동 모두
이 지나면 불안이 줄어든다는 것을 발
를 강박증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강
견하게 됩니다. 어떤 한 자극에 환자의
박증은 특정한 행동이 장기간에 걸쳐
증상이 완화 되면, 다음에는 환자가 더
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그 결과 일상
심하게 기피하는 좀 더 지저분한 자극
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할 경우에 의심
에 노출시키고 반응을 방지하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것입니다. 다음 중 2가지 이상의 항목
반복하면서 치료해 나갑니다.
는 않습니다.
“노출 및 반응 방지” 기법은 다른 치
에 해당되면 강박증상의 심한 정도를
1. 강박증 자가진단표 아래 자가진단표는 미국 국립보건원
평가하는 두 번째 부분으로 넘어가서 가장 잘 맞는 상태를 표시하세요.
에서 만든 강박증상 체크리스트를 우 리말로 번역한 것입니다. 아래에 제시
치료
1. 행동치료
료와 함께 시행하지 않고 단독치료만
강박증 환자들은 강박적인 생각과 관
으로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련된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 특정한 행
있습니다. 그러나 이 치료를 위해서는
동을 반복하곤 합니다. 이런 증상을 치
환자 자신이 치료 받고자 하는 동기가
된 강박 증상 체크리스트를 통하여 자
현재까지의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노출 및
강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치료에 참여
가진단을 하는데 일부 도움을 받을 수
약물치료, 인지치료 및 행동치료 등이
반응 방지”기법입니다. 강박증 환자가
해야 만 치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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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2. 약물 치료
도 있습니다.
강박증은 뇌의 신경원(뉴런)의 신호전 달에 사용되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의 작
달물질이 부족한 것과 관련 있다는 사
용기전
실이 연구 결과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로 강
뇌의 신경원들이 연결되는 부위에 세로
박증을 치료할 경우, 확실한 증상 호전
토닌이 충분하도록 해주면 강박 증상이
현상이 보이기까지는 약 2-3개월이 걸
호전될 수 있습니다.
립니다. 게다가 우울증에서 처방되는 약
이런 작용을 하는 대표적 약물군은 항
물용량보다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합니다.
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
예를 들어 플루오세틴이라는 약물은 우
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
울증에는 20밀리그램 정도 처방되는데
hibitors(SSRIs))이며, 파로세틴, 서트랄
비하여, 강박증의 경우에는 80밀리그램
린, 플루오세틴, 에스시탈로프람, 플루
이나 그 이상을 처방하게 되기도 합니
복사민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삼환계
다.
우울증 치료제 중 클로미프라민도 치료 에 비슷한 작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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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많은 경우에 항우울제만으로 는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경우
이들 약물들은 세로토닌이 신경원으
가 많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다른 신경
로 재흡수 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가집
전달물질 수용체에도 영향을 주는 약물
니다. 그렇게 되면 신경원들의 연접 부
들이 같이 처방되기도 합니다.
위에 재흡수 되지 않은 세로토닌이 많
부가적으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을 저
아지기 때문에, 세로토닌 수용체에 더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욱 강하게 작용하게 되어 강박증이 줄
하는데, 이들 약물로는 올란자핀, 쿼티
어들게 됩니다. 대부분의 강박증상은 이
아핀, 리스페리돈, 아미설피라이드 등이
런 약물치료에 의하여 상당부분 조절이
있습니다. 이들 약물들은 저용량에서는
됩니다.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는 세
효과적이지만 고용량에서는 오히려 증
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와 클로미프라민
상을 심화시킨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을 함께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
사용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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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건강상식 다리 포개고 자는 게 편하다면, 척추·골반 '빨간불' 잠을 잘 때 똑바로 누우면 불편한데, 다리를 포개면 편해진다. 평소 이렇 다면 척추·골반 쪽에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다.
사람마다 '약발' 다른 이유 흔히 '약발'이라 불리는, 약물의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다. 왜 그럴까?
'차렷 자세'는 척추·골반에 가해지는 중력과 하중이 여러 수면 자세 중 가
약을 복용하면 흡수→분포→대사→배설의 과정을 통해 효과가 나타난
장 적다. 똑바로 누워 자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감소하고, 근육이 이
다. 이 역할을 하는 장기는 간과 신장이다. 특히 우리가 복용하는 약물의
완돼 피로회복에 좋다.
90%는 간에서 대사가 된다.
엇나간 뼈와 근육을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하는 효과도 있어 근골격계 에 제일 좋은 수면자세로 꼽힌다. 하지만 똑바로 눕는 게 영 불편하다면 척 추·골반 건강을 의심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는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대사를 담당하는 것은 '사이토크롬 P450'이라는 이름의 효소다. 이 효소 가 많으면 약물의 대사가 활발해져 더 큰 효과를 낸다. 효소의 많고 적음은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 즉, 유전적으로 이 '효소'가 많 은 사람일수록 약발을 잘 받는 것이다.
척추·골반의 좌우대칭이 안 맞으면 차렷 자세 시 통증이 생긴다"며 "뼈가
그렇다면 인위적으로 효소를 늘리고 줄일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서울대
틀어졌거나 햄스트링, 대퇴부 근육, 사타구니 근육이 짧아진 것이 원인"이
병원 약제부 김귀숙 약사는 "운동을 하거나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라고 말했다.
늘어나진 않는다"며 "다만 약물 상호반응에 의해 효소의 대사량이 줄어들
좌우대칭을 망가뜨리는 생활습관은 다리를 꼬고 앉기, 짝다리 짚기 등 이 대표적이다.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 번에 두세 가지 약을 같이 먹을 경우 각각에 반응 하는 효소의 활동이 그만큼 제한되기 때문이다.
잘 때도 편하다고 다리를 계속 포개면 좌우 비대칭이 심해지므로, 옆으
한편, 나이가 들면서도 약효가 나타나는 정도가 바뀐다. 이는 효소량의
로 누워 가랑이에 베개를 끼거나, 죽부인 같은 긴 베개를 안고 자는 게 권
변화보다는 체성분의 변화로 설명된다. 김귀숙 약사는 "어렸을 땐 수분량
장된다.
이 많기 때문에 수용성 약물이, 나이 들어선 지방량이 많아져서 지용성
허리와 다리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증상 개선에 좋다.
약물이 더 잘 듣는다"고 말했다.
김동환 교수는 "마사지, 도수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생활습관을 개선했는데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척추측만증 같 은 질병일 수 있어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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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국내 제약회사의 A 회장은 구순을 바
면 의사가 왕진가방을 들고 집으로 찾
라보는 나이에도 정정하다. 어느 날 기
아갔다. 당시 의사는 이웃 사람들의 사
자가 그를 인터뷰하다가 마지막에 질
정을 전부 꿰뚫고 있었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의료장비가 하나둘 병
문 하나를 했다. “회장님, 건강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
원에 설치되기 시작하더니 문진보다
각하십니까?” 회장은 잠시 생각하다가
는 검사결과에 의존하는 일이 많아졌
짧게 답했다. “약을 잘 먹지 않습니다.”
다. 환자들도 값비싼 의료장비가 있는
제약회사 경영자의 답은 기자를 놀라
곳을 선호했다. 그러다 보니 개업의들
게 했다.
이 무리하게 의료장비를 사들였다. 돈
건강하기 때문에 약을 먹지 않은 건
이 좀 부족했지만 의사의 신용을 믿고
지, 아니면 약의 부작용을 알기 때문에
은행에서 제법 큰 금액을 대출해주었
약을 먹지 않은 건지 궁금하다. 외국에
다. 의사들은 매월 갚아야 하는 원리금
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
부담 때문에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사 람에게도 검사를 권했다.
미국의 어느 의사가 들려준 이야기다.
대규모의 경제는 의료계에도 적용이
평소 자신의 단골인 중년 여인이 자신
되었다.
의 노모를 모시고 병원에 찾아왔다. 그 녀는 어머니의 나이가 92세라고 했다.
요?” 그녀는 말귀를 못 알아들은 듯 잠
오래전에는 의원이 동네에 한 두 곳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선호하므로 병
자그마한 체구에 깔끔한 외모를 지닌
시 입을 다물고 있었다. 의사는 그녀의
밖에 없었다. 지금처럼 전문의도 드물
원들도 너도나도 대형화에 앞장섰다.
할머니는 건강이 좋아 보였다.
귓전에 입을 가져가서는 반복해서 질
었다.
대학병원 역시 의료장비의 감가상각이
의사는 그녀의 팔에 혈압계를 감은
문했다. 그녀는 의사의 얼굴을 잠시 가
주민들은 다리를 다쳐도 그곳에 갔고
커지자 검사를 하는 횟수가 잦아졌다.
다음 혈압을 재면서 행여 걱정할까 봐
만히 쳐다보다가 빙그레 웃으며 다음
배가 아파도 그곳에 가서 진료를 받았
한정된 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서 마음을 풀어 줄 겸 잠시 이야기를
과 같이 얘기했다. “의사를 가급적 멀
다.
하니 예전처럼 환자들의 말에는 별로
나누었다. “할머니 장수 비결이 뭐예
리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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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너무 아파 의원에 오기 어려우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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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요즘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
치료방법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지만 병원 내 감염의 발생률이 가장 높
있다면 좀 더 좋은 대안을 찾을 수 있
은 곳이 종합병원이다.
지 않을까.
사실 의사들이 일하는 병원은 환경
약사인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다. 모친
이 그리 좋지 못한 편이다. 환자의 생명
이 80대에 병에 걸렸는데 주치의가 한
을 구하려다 자칫 질병에 걸리기도 한
동안 진료를 하다가 하루는 고개를 저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는 건강 검
으며 임종을 준비해야겠다는 말을 전
진을 잘 받지 않는다. 환자에게는 건강
했다.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자신은
그는 일단 어머니를 퇴원시킨 후 집으
잘 받지 않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로 모시고 왔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과
까. 수백만 원짜리 건강 검진도 있다. 첨
지식을 바탕으로 어머니를 정성스레 돌
단 의료장비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검
보았다.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그
사를 병행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의 모친은 그 후 10년을 장수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신용
검사가 오히려 환자에게 좋지 않은 영
을 잃으면 반을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
향을 줄 수 있다. 과거에는 의술이 인술이라고 했지만
으면 모든 걸 잃는다는 격언이 있다. 무
요즘에는 상술로 변한 느낌이다. 의사
엇보다 소중한 것이 자신의 몸이다. 이
도 생활인이라 무조건 희생을 강요할
렇게 중요한 건강을 우리는 그동안 너
수는 없다. 어쩌면 의사의 탓이라기보
무 소홀히 대하여 왔다. 건강을 잘 다
다는 의료시스템의 문제다. 의사도 차
스리는 것이 돈을 버는 것 못지않게 중
분히 환자를 돌보고 싶지만 현행 의료
진 미국의 외과의사 아툴 가완디는 그
그의 고백을 들어보니 의사에게만 의
요하다. 나중에 건강을 잃을 때 사용하
제도로는 그럴 수가 없다. 어느 의사는
의 책에서 의사들이 제일 무서워하고
존하기보다 어느 정도 의학지식을 익혀
려고 평소 무리하게 돈을 모으다가 오
의사가 된 것을 후회했다. 자신은 존경
있는 상대가 환자라고 고백한다. 의사
야겠다.
히려 병이 나서 모아놓은 돈을 써버린
받는 의료인이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는 자신의 한계를 잘 알고 있는데 환자
병에 대한 치료에는 여러 방법이 있을
다면 그것보다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
환자들에게 돈만 밝히는 사람으로 인
들은 의사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텐데 그 방법마다 다 부작용이 있기 마
겠는가.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몸을 위
식이 되었다는 것이다.
는 것이다. 그런데 환자들이 그런 내용
련이다. 의사도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
하여 스스로 건강에 관한 지식을 쌓아
을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가 두렵다.
지 망설일 때가 있다. 그럴 때 자신의
야 할 때다.
몇 편의 저서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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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영어
여기가 어디입니까? Where am I? 지금 몇 시입니까? 제 시계로는 지금 9시 15분입니다. What time is it now? It is a quarter past nine by my watch. 당신은 저 완고한 남자를 설득할 수 없을 것입니다. You will not be able to persuade that obstinate man. 「신이여, 내 자식을 축복해 주시기를!」하 고 그녀는 말했다. (a) She said, "God bless my child!" (b) She prayed that God might bless her child. 「100세까지 장수하셔요.」하고 그는 나에 게 말했다. (a) He said to me, "May you live to be a hundred!" (b) He exclaimed his wish that I might live to be a hundred. 당신은 싫으나 좋으나 자신의 운명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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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You will have to submit to your fate whether you will or not. 내일 이것을 해주실 시간 있겠어요? Will you have time enough to do this for me tomorrow?
three hours to go from Seoul to Busan. 이 아름다운 봄날이 얼마나 계속될까요? How long will these beautiful spring days last? 그는 나의 신청을 받아들일까요? Will he accept my proposal?
얼마 필요해요? 2,000원 필요할 겁니다.
이번 올림픽은 어디서 개최됩니까?
How much will you need? I will need
Where will the next Olympics be held?
two thousand won. 저 사람은 매우 건강하므로 80세까지 살 것입니다. As he is very healthy he will live to be eighty. 그녀는 좀더 학업에 열중하지 않으면 반 아 이들을 못 따라갈 것입니다. Unless she is more earnest in her stud-
오늘은 맑지만 바람이 있다. It is fine, but very windy today. 이 문은 여간해서 닫히지 않는다. This door will not shut. 사내 녀석은 아무래도 사내 녀석이다.(장난 을 해도 할 수 없다.) Boys will be boys. 그는 밤샘하기가 일쑤이다.
ies, she will not be able to keep up with
He will often sit up all night.
the class.
아무 거라도 좋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초특급이면 세 시간밖 에 안 걸릴 것입니다. By super express it will take you only
Bring me a chair; any chair will do. 무슨 일이 있어도 목적을 달성할 작정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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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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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만달러 이상의 현금거래가 있을 시 금융기관이 세무당국에 신고해야
도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규정에
았는데, 동일한 손님이 24시간 이내
법으로 알려줘야 한다. 또한 이 기록을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자.
에 다시 와서는 목걸이를 구입하면서
신고자는 공지했다는 근거로 보관을 해두기 바란다.
한다는 규정은 익히 알고있다. 그런데,
1만달러 이상의 현금을 수취하게되면
5000달러를 Cashier’s Check로 지불
은행이나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인이나
양식번호 8300을 작성해서 수취한 날
했다면, 그 보석상은 두개의 거래를 하
양식 8300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현금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도 만달러 이상
로부터 15일 이내에 국세청에 신고해
나로 간주하고 1만달러가 넘기 때문에
으로 지불한 사람이나 사업체의 택스
의 현금거래를 세무당국에 신고해야
야 한다. 한번에 1만달러가 되지 않는
IRS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1만달
아이디가 필요하다. 개인이라면 소셜번
하는지 궁금하다.
다 하더라도 동일인이나 한 사업체로부
러가 넘지 않는 현금거래 일지라도 의
호 혹은 납세자번호 (ITIN)를, 사업체 라면 고용주번호 (EIN)를 입력해야 하
답: 얼마전 각종 언론에서 앞다투어
는데, 만약 상대방의 택스 아이디를 모
보도한 기사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전
를때에는 반듯이 물어보아야 한다. 바
미연방 하원의장의 이야기다. 1만달러
로 이부분이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
이상의 현금 거래가 정부당국에 신고
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된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서, 수년에
사업이나 이윤추구와 같은 경제활동
걸쳐서 거액의 현금을 분산 인출하다
으로 볼수 없는 거래는 신고대상이 아
가 적발되었다. 밝힐수 없는 곳에 그 현
니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와 상관없이
금이 사용되었음은 어쩌면 너무 당연
개인이 소유하고 있던 자동차를 판매
하지 않을까. 의회 최고의 권력자였던
하고 1만달러를 받았다면 이는 신고대
정치인도 이런 단순한 법과 규정을 피
상이 아니며, 미국 본토와 미국령을 벗
해 갈 수는 없기에 주의를 상기시킬 필
어나서 발생한 현금거래 또한 신고대상
요가 있겠다.
이 아니다.
마약, 밀수, 혹은 불법도박 같은 범죄
터 여러번에 걸쳐서 분할납부 형태로
심스러운 (Suspicious) 거래라는 판단
지금까지 설명한 양식 8300의 작성
행위에 거액의 현금이 거래된다는 것
현금을 받았는데 12개월동안 받은 금
이 선다면 금액과 상관없이 양식 8300
을 통해서 현금거래의 사실을 IRS에
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이런
액의 총합이 1만달러가 넘는다면 역시
을 파일해도 된다. 현금을 지급하는 상
신고해야 하지만, 만약 신고하지 않을
범죄를 예방하고 검은 돈의 흐름을 파
8300을 통해서 신고해야 한다. 여기서
대방이 의심스럽다면 국세청 범죄조사
시에 부과될수 있는 벌금은 다음과 같
악하기 위해서 현금거래 신고를 법을
현금이라 하면 통상적으로 말하는 현
과 (Criminal Investigation Division)
다. 수취한 현금의 총합과 2만5000달
통해서 의무화 하고 있다. 금융기관 뿐
금 지폐와 동전뿐만 아니라 머니오더
로 전화를 해주기를 정부당국은 당부
러 중에서 큰 금액이 벌금으로 부과되
만 아니라 사업이나 경제활동을 통해
(Money Order), 여행자수표, 자기앞수
하고 있다.
며, 의도적으로 양식 8300을 누락시켰
서 1만달러 이상의 현금을 받는 모든
표 (Cashier’s Check) 등을 포함한다.
이렇게 신고된 양식 8300에 기록된
을 경우에는 개인은 최대 25만달러, 법
사람과 단체는 국세청 (IRS)에 의무적
예를 들어보자. 보석상에서 손님에
상대방에게 신고자는 이듬해 1월31일
인은 최대 50만달러까지 벌금이 부과
으로 신고해야 하는데, 선의의 피해자
게 반지를 팔고 6000달러 현금을 받
까지 이 사실을 서면이나 이멜등의 방
되고5년 감옥형에 처해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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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열매가 필요합니다.
을 받으셨습니다.
노아는 홍수가 끝난 후에 방주에서
한 것들을 번제로 드렸기 때문에 그 좋
가족들과 함께 나왔습니다. 그는 가
은 향기를 하나님이 맡으셨습니다. 이
영어 성경에는 제물의 향기에 초점을
셋째 예배에는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립
후에 그를 축복하셨습니다. 그런데 개
맞추고 있다면 개역 성경에는 향기와
아벨도, 노아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
니다. 노아가 제사를 드리는 장면에 대
역 성경은 이것을 좀 다르게 표현합니
제물과 제사하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
곱도...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모든
한 한글 개역 성경과 개정개역 성경의
다. “향기를 흠향하다...”에서 향기의 ‘
추고 있습니다. 오히려 더 풍성한 의미
제사에는 희생의 제물이 있었습니다.
번역에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한글 개
향’자와 흠향의 ‘향’자가 각각 다릅니
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개정개역 성
헌신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
역 성경은 이 상황을 이렇게 번역했습
다. 향기에서 사용되는 향(香)은 당연
경에서 이 표현을 어려운 표현으로 여
배자로 만나시기 위해 자신의 독생하
니다.
히 향기 향(香)자입니다. 그런데 흠향하
겨서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
신 아들을 제물로 내어주셨습니다. 그
다에서 사용된 향(饗)은 잔치할 향(饗)
고..”(창 8:21)라고 바꾼 것은 좀 아쉽습
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우리들
입니다.
니다. 저는 이전 표현이 더 성경의 원래
과의 사귐을 기다리십니다. 우리는 무
의 의미에 가까운 번역이라고 생각합
엇을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습니까? 무
니다.
엇으로 우리의 믿음과 삶을 증명할 수
“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 고...” 이 부분을 왜 주목해야 하는지 영어성경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Noah
중국이나 한국 등 한자를 사용하는
built an altar to the LORD.” 이것을 “
문화권에서 ‘흠향’(歆饗)이라는 말은 성
여호와를 위하여...”라고 번역하면 마치
경이 번역되기 이전에 원래 있던 말입
‘흠향’에서 우리는 예배의 세가지 중요
노아가 예배의 주체인 것처럼 이해될
니다. 전통적인 제사용어입니다. 제사
한 원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무
히브리서에서는 하나님이 그 희생의
수 있습니다. 예배는 사람이 하나님을
의 대상이 되는 신명(神明), 즉 영적인
엇입니까? 예배는 믿음으로 드려야 합
예물에 대해 증거하신다고 했습니다.
위하여 무엇인가 하는 행위가 아닙니
존재가 사람들이 드리는 제사를 받는
니다. 믿음이 없이는 예배자가 될 수 없
영생을 질문했던 율법사에게 예수님은
다. 예배는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에
다는 뜻입니다.
습니다. 노아는 홍수가 끝나고 구원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제물을 내려놓을
있습니까?
서 사람이 당연히 드리는 관계의 고백
영어 성경은 하나님이 단순히 노아가
받은 후 그 모든 심판과 구원의 과정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이자 확인입니다. 이 번역은 수정되는
드리는 번제물의 향기를 기쁘게 맡으
이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있었음을 예
세상의 명예와 성공을 소원하는 제자
것이 맞습니다. 개정개역의 “노아가 여
신 것으로 번역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배를 통해서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다
들 앞에서 종의 삶을 말씀하셨습니다.
호와께 제단을 쌓고...”(창 8:20)라는 번
‘흠향’이라는 종교 문화적 개념을 가지
스리심을 믿는 믿음. 이것이 예배의 출
욕망으로 살던 삭개오를 고치시고 욕
역이 옳습니다.
고 있었던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노아
발입니다.
망이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살게 하셨 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희생하고 헌신
또 하나 주목해야 하는 표현이 있습
가 드리는 번제물의 향기를 통해서 그
둘째 예배는 삶으로 드려야 합니다.
니다. 개역 성경이 사용했던 ‘흠향’(歆
의 제사를 흠향하다’라고 번역했습니
성도들의 일상의 삶이 중요합니다. 하
饗)이라는 말입니다. 개역 성경은 21절
다.
나님은 가인의 삶을 보셨습니다. 그래
좋은 예배로 하나님을 만나는 일, 성
할 수 있습니까?
에서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흠향하시
하나님이 맡으신 것은 번제물이 타
서 그의 예배를 거절하셨습니다. 하나
도와 교회에 허락하신 은혜이자 복입
고...”라고 했습니다. 이것도 영어 표현
는 향기이지만 하나님이 받으신 것, 즉
님은 노아의 삶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니다. 더 좋은 예배자로 살기 위해 발
을 보실까요? "The LORD smelled the
‘흠’(歆)하신 것은 ‘향’(饗)입니다. 하나님
그의 예배를 받으셨습니다. 악한 시대
버둥치는 우리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
pleasing aroma..."입니다. 영어 표현에
이 받으신 것은 노아의 제사 행위 전체
에 하나님의 의로 살아가는 성도의 삶
합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를 기다리십
는 노아가 짐승들과 새들 중에서 정결
를 받으신 것이요, 나아가서 노아의 삶
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과 일치되는 삶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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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집들은 땅으로부터의 습기 제거와 경사진 면 을 평평하게 균형을 잡기위해 커다란 돌들을 네 귀퉁 이 뿐만이 아니라 여러 곳에 받쳐 놓고 굵은 통나무 를 쌓은 뒤 진흙으로 틈 사이를 메꾸었고, 방은 대부 분이 2개 였으며 방마다 있는 커다란 fireplace 가 난 방을 책임지는 유일한 시설이었고, 커다란 마루를 건 너 있는 방은 위 아래로 나뉘어 아래에는 통나무를 깎아서 만든 길다란 소 여물통들이2,3개가 있고 위 층에는 가축들의 건초 더미를 보관하는 장소가 있었 다. 몇 몇 집은 사람들이 기거하는 집과 조금 떨어진 곳에 가축들이 사는 곳을 만들어놓기도 하였다. 그 리고 항상 그 터 옆에는 계곡 물이 넘칠듯이 흘렀고 계곡을 따라 로도덴드론 나무가 뒤덮고 있다. 더우기 인상적인 것은 집 마다 한 두개 있는 커다란 유리창 을 통해 보이는 바깥의 단풍 모습이었다. 아주 먼 옛 Shenandoah & The Great Smoky Mountain
마 옷깃을 여미게 된다.
날 산골 속에 만들어 놓은 유리창이니 창틀은 비뚤
지그재그로 돌아가는 길은 잠깐씩 이어지는 구간
삐뚤하고 거칠었고 유리는 희뿌옇지만 뜻하지 않게
마다 나무들의 종류와 색들의 모습은 달리 보이는데
도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가 눈에 들어왔고 나무 아
< 11월7일 >
아마도 햇빛을 받는 정도에 따라 정도가 다르지 않
래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눈에 선했다.
'Pancake Pantry' 식당에서 팬케잌으로 아침 식사
을까 생각되었고, 환한 곳으로 돌아서는 순간마다 우
이 곳에서 꼭 봐야할 Grotto 폭포는 근래에 내린 폭
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Smoky Mountain
거진 숲의 단풍은 우리들의 마음을 빼앗고 그 때마
우로 길이 허물어져 '출입 금지' 경고문을 내걸고 있
지역의 개척 초기 시절의 모습을 둘러볼 수 있는
다 짧은 탄성이 나도 모르게 뿜어져 나왔다. 깊은 계
어서 상당히 아쉬웠으며, 밤에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
Roaring Fork Motor Nature Trail 로 향했다. 경관
곡 속에 자그마한 평지가 보이면 그 곳에는 영락없
가 있어서 그런지 날씨는 점점 더 나빠지면서 간간히
도로에 들어서자마자 주변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도
이 초창기 사람들의 집과 밭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
비가 내렸고, 경치가 좋은 곳마다 차를 세워 잠시나
로 폭은 좁아지고 특히 잎들이 튜울립 꽃망울 모양
다. 이 곳의 집 대부분은 처음부터 이 자리에 지어진
마 구경하는 사이마다 휘몰아치는 바람은 몹씨 차가
을 그대로 닮은 '튜울립 나무'들이 여기저기 군락을
것 이지만 일부는 인근의 다른 지역에서 옮겨와 완전
웠고 희뿌연 먹구름들이 산 계곡들을 누비면서 솟구
이루면서 하늘을 찌를듯이 솟구친 숲은 한층 더 우
한 모습으로 재현을 해놓았는데, 처음부터 이 곳에
치기도 하고 아래로 몰아치면서 또 다른 멋진 모습을
거져 있고 크고 작은 개울들이 줄을 이어 나타난다.
있었던 집들은 모두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으
보여주었기도 하지만 은근히 겁도 주었다.
이런 자연 조건으로 겨울 기간동안 도로가 폐쇄되는
면서 간단한 설명을 붙인 안내판과 함께 서 있었다.
마침내 공원 ranger 로 부터 자세한 도로 상황을
데, '옛날 초창기의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
그 중에서 The cabin at Jim Bales place, The home
들을 수 있었으며 Cataloochee 로 가는 것은 무리
는 안쓰러움과 함께 역경을 이겨내고 생활의 터전을
of Ephraim, The Alfred Reagan Place and Noah
이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아쉬움을 안고 집으로 발
일군 개척자들에게 존경심으로 잠시 마음 속으로나
'Bud' Ogle farm 등을 둘러보았다.
길을 돌렸다.
National Park, Blue Ridge Park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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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강물 위를 걷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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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했다. 눈 덮인 얼음판 위에 선명
얼음 없는 얼음트레킹의 성공
강원 철원이란 지명이 자주 사람들
한 발자국이 한 줄에서 두 줄로, 두
한탄강 얼음트레킹은 꽁꽁 언 한탄
의 입에 오르내리는 건 한겨울, 그것
줄에서 세 줄로 늘었다. 이듬해 겨울
강 위를 걷는 재미도 재미지만, 수직
도 가장 추운 엄동 무렵이다. 두말할
에는 그 발자국이 여러 줄이 되고 겹
의 주상절리로 이뤄진 한탄강의 속살
것 없이 매서운 추위 때문이다. 철원
쳐지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했다. ‘얼
을 가까이 다가가서 볼 수 있다는 게
은 춥다. 서울이나 수도권보다 겨울
음판을 걷는 사람이 있나 보네. 나도
가장 큰 매력이다. 한탄강은 다른 강
철 기온이 평균 6~7도 더 낮다. 10도
한 번 걸어볼까.’ 이렇게 주민들은 삼
과는 전혀 다르다. 우선 너른 들판 아
이상 차이 나는 날도 적잖다. 해마다
삼오오 얼어붙은 강 위를 걸었고, 해
래 깎아지른 벼랑을 이루며 푹 꺼진
겨울이면 철원에서 개최되는 ‘한탄강
마다 그 숫자가 늘었다.
자리에 있다. 집이 있고 길이 있고 논
얼음트레킹 축제’는 이런 추위 덕에
. 얼음의 두께를 재서 안전하다 싶
이 있는 평지에서 수직 직벽을 이룬
가능하다. 얼음트레킹은 혹한에 꽁꽁
으니 출입을 허용하고 얼음 위에 철
저 아래쪽에 강이 흐르는 것이다. 땅
얼어붙은 한탄강 강물 위를 걷는 트
심을 박아서 걷는 길을 안내했다. 위
을 U자형 조각칼로 푹 파낸 뒤 파인
레킹이다.
험지역은 끈으로 표시해서 접근을 막
땅 가장 낮은 곳으로 강이 흐른다고
축제는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얼어
았다. 그해 1월 중순에 주민 1000명
생각하면 쉽다.
붙은 강물 위를 누가 처음 걸었는지
이 모여 지게작대기(장대)를 들고서
땅에도 나이가 있다. 화산활동으로
는 알 수 없다. 한탄강 협곡을 가로지
한탄강 얼음판 위를 걸었다. 미끄럼
이뤄진 한탄강 일대 땅은 가장 젊다.
르는 다리 위를 지나던 주민들은 어
도 타고 노래도 부르며 하루 종일 놀
지구의 나이는 45억 살. 철원 일대의
느 날 얼어붙은 강물 위로 발자국을
다가 승일교 아래에 도착해서 떡국
지형을 형성한 화산이 12만 년 전에
한 그릇씩 나눠 먹었다. 그게 첫 축제
폭발했으니, 철원 일대 지형의 나이
의 시작이었다.
는 지구에 대면 젖먹이 수준도 안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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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철새를 보는 일이 가슴이 떨리는 이유
다. 화산이 폭발한 뒤 용암이 흘러내려 이룬 철원의 용암대지 위에 강물이 파
겨울 철원의 들판에는 지금 겨울 철새
고들어 흘렀다. 대지는 강물에 빠르게
가 있다. 쇠기러기, 큰기러기, 두루미, 재
침식했다. 저 아래 발밑으로 꺼진 한탄
두루미, 청둥오리, 쇠오리, 고니…. 수많
강과 수직의 협곡은 이렇게 만들어졌
은 철새가 철원에서 겨울을 난다. 먼 땅
다. 우리나라에서 여기, 한탄강에서만
에서 날아온 생명이 평화롭게 겨울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나는 곳이, 비릿한 쇳내 나는 분단의 접 적 지역이다. 겨울 철새가 철원으로 날
강물 위에 띄워놓은 다리를 걷다
아드는 건 한탄강 주변이 150㎢에 달
‘얼음이 없는 얼음트레킹’이 가능했던
하는 평야 지대를 갖추고 있는 데다 겨
건 한탄강에 띄워놓은 부교(浮橋) 덕분
울에도 얼지 않는 샘과 여울이 곳곳에
이었다.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태봉대
다. 부교 위를 한발 한발 걸을 때마다
그마치 30m 높이의 직벽을 이루고 있
있기 때문이다. 민간인통제선이 그어져
교 아래서 출발해 송대소와 승일교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풍경들이 나타났
다. 송대소 앞에 서 있으면 병풍처럼 수
있어 인간의 간섭이나 위협이 적은 것
거쳐 고석정과 순담계곡에 이르는 7.5
다. 내려서지 않으면 도저히 볼 수 없었
직으로 펼쳐진 거대한 주상절리 석벽
이나 철새 보호를 위해 농민들이 볏짚
㎞의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면서, 길이
던 한탄강 협곡의 주상절리를 손으로
안에 갇혀 있는 느낌이다. 수심 20m가
과 먹이 등을 제공해준다는 점도 이유
끊기는 구간에 강에 부교를 띄웠다. 부
만져보고, 물살이 둥글게 깎아낸 화강
넘는다는 송대소의 물 위에는 부교가
가 되겠다. 사실 올겨울 철원에서 철새
력이 좋은 플라스틱을 이어붙여 바닥
암 바위 물소리를 들으며 부교 위를 걸
놓여 있다. 부드러운 S자 형으로 이어
보기를 단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
을 만들고 난간 줄을 친 부교가 놓이면
어보는 건 얼음트레킹과는 또 다른 경
진 부교를 디뎌가며 강 위를 걷는다. 고
로 철원을 비롯한 접적 지역의 민통선
서 비로소 얼지 않은 강물 위를 두 발
험이었다.
개를 치켜들어 까마득한 직벽 위를 보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됐기 때문이다.
로 걸을 수 있게 됐다. 강이 얼었더라
한탄강 얼음트레킹의 전체 구간 중에
니 현수교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6월
땅굴견학이나 평화전망대 등 안보관광
면 얼어붙은 강 위를 걷고 미끄럼을 타
서 인상적인 경관이 펼쳐지는 곳은 세
개장을 목표로 세워지고 있는 보행자
도 모조리 중단됐다. 민통선 너머 토교
며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는 게 더 낫긴
군데다. 송대소 일원과 고석정 주변, 그
전용 인도교 ‘에코밸리 현수교’다. 길이
저수지 등 철새 도래지로 가는 탐조 투
했겠지만, 얼지 않은 강물 위를 부교로
리고 순담계곡이다. 고석정이나 순담계
180m의 다리는 주상절리 협곡을 가로
어도 중단돼 언제 다시 재개될지 기약
딛고 걷는 맛도 못지않게 훌륭했다. 부
곡은 빼어난 경관으로 기왕에도 알려
지르는데, 다리 중앙 부분 100m 정도
이 없다. 민통선을 넘지 않은 곳에서도
교로 올라서자 얼어붙은 부교 주변 얼
진 명소지만, 한탄강이 굽이쳐 깊은 소(
의 구간은 강화유리로 바닥을 마감해
철새를 볼 수 있을까. 본다고 해도 운이
음이 우지직거리며 깨졌다. 아직 얼지
沼)를 이룬 송대소는 거의 알려지지 않
서 송대소 협곡의 절경을 발아래로 볼
좋았기 때문이라면 그곳을 소개할 수
않은 겨울 강은 투명하게 바닥이 보였
았다. 송대소 주변은 현무암 협곡이 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란다.
있을까. 기대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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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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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새콤한 맛의 달래를 먹 게 되었습니다.
겨울을 견디고 나온 푸릇푸릇한 달래 가 지천에 있었답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봄 나물을 즐기지
다음날 장비(?)를 가지고 가서 봄을
않았던 터라 맛이 어떨 것이라 생각도
깨어다가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해 보지 않았지요.
나서 저에게도 그 맛을 느끼게 해주고
초대하신 집사님 말씀이 고기와 같이
싶었다고 합니다.어찌나 감사한지,,,
된 것임이 분명합니다.그 언니 말을 빌
음으로 초대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산책로에 있다는 달래를 찾아
리자면 미국까지 와서 이런 밥상을 그 것도 봄 나물 달래를 먹을 줄은 생각도
가 저도 조금 봄을 캐었습니다. 요즘에 한국 사람들의 삶은 제가 알
못했다며 너무 감사해 했습니다. 다른 요리(?)가 아무리 맛있어도 이
던 그 모습이 아닌 듯합니다. 집에 손님을 초대하지 않는 다고 합니
정성에 비하겠냐며,,,,너무 맛 나게 드시 고 가셨습니다.
전 정말 난생 처음으로 그렇게 맛 있
다.집에서 식탁을 차리는 것보다 나가
는 달래 무침을 먹게 되는 저녁이 되었
서 사 먹는 것이 더 실용적이라고 합니
이곳,이민 생활 힘들고 지치는 삶이었
젊은 애기 엄마인데,어찌 이런 봄 나물
습니다. 아니 풋풋한 봄을 먹었다고 나
다. 왠지 남의 나라 이야기를 듣는 듯
지만 남편과 세 아들이 함께했던 식사
을 알았을까 궁금하여 물었더니 지난
할까요.그 맛이 몇 일 동안 생각이 날
했습니다.
시간들이 가장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
달에 L.A에서 시어머니가 방문을 하셨
정도였으니까요.
먹으니 상큼해서 너무 맛있었다고 이 야기하십니다.
저는 반가운 사람이 오면,정을 나누고
는데 아이들과 함께 집 앞에 있는 산책
좋은 것은 나누어야 제 맛 아니겠어
싶은 사람이 있으면 집에 초대해 함께
로를 한 20분 가량 걷는데 어머니가
요,하여 그 후 몇 주 뒤에 교회 친구 언
식사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
갑자기 "어머 저기 있는 것이 달래 같은
니가 24년 만에 동생을 만나러 한국에
고 그래서 그렇게 해 왔는데,,,
데,,, 하시며 가까이 가서 보시니 추운
서 오셨다고 하여 우리 언니 만나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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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합니다. 우리는 이 시간을 통해 가족 간에 사 랑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사 먹는 외식 보다 엄마의 정성으로
아무래도 한국을 떠나 온 것이 오래
만들어 먹는 집 밥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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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 풀리쳐 박사에게 한 신학생이 찾아와서 "박사님, 제가 어떻게 하면
니다. 겸손이란 자신 있는 사람만이 갖
람은 겸손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경솔
출 수 있는 인격입니다.
하게 부화뇌동하지 않습니다.
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겸손의 문을 통해 들어오시
자신감과 자부심이 없는 사람은 열등
함부로 속단하지 않습니다. 운명을 수
는데 사탄은 교만의 문을 통해 들어옵
의식이나 비굴함은 있을지언정 겸손한
긍하고 인내하고 사랑함으로써 극복해
니다. 겸손한 사람은 '나는 겸손하지 않
풀리쳐 박사는 "자네가 진정 유능한
미덕을 갖추기 어렵습니다. 겸손은 자
나갑니다. 그런 사려깊은 사람은 겸손
다'고 생각합니다. 더 겸손한 사람은 '나
전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영국에서
기를 투시할 줄 아는 맑은 자의식을 가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이름다운 삶의
는 교만한 자'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장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자세
진 사람 속에 있는 것입니다.
향기를 풍깁니다.
유능한 전도자가 될 수 있습니까?"하 고 물었습니다.
반면에 교만한 사람은 '나는 그래도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교만
를 항상 갖고 살게나. 그러면 하나님께
자기의 한계를 알고, 유한한 자신의 운
서는 자네를 유능한 전도자로 사용하
명과 우주의 영원함을 대비할 줄 아는
실걸세"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분별력을 가진 사람만이 겸손할 수 있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멀리 하신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
습니다. 또한 겸손은 생명 있는 모든 것
고 하셨습니다. 반면에 겸손한 사람을
고 겸손하게 도움을 요청할 때 하나님
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가까이 하시고 그에게 은혜를 베푸신
은 그러한 사람을 기쁘게 사용하셨다
이며 그들을 사랑하며 아끼는 마음에
다고 했습니다.
는 것이 성경의 증언입니다.
서 비롯하는 것입니다.
교만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교 만한 사람은 '나는 겸손하다'고 생각하
한 사람입니다.
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평가나 다른 사람의 평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성경은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벧전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지식이나 능력
자연의 모든 뜻에 순응하고 만나는
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라고 했습니
5:5) 겸손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의 은
때문에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부르
사람이나 사물을 모두 스승으로 삼아
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과 사람에게
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이 진정으
심 앞에 순종하고 겸손할 때 사용하십
가르침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
사랑받으며 풍요와 영광을 누리며 살
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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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체력적인 부담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나
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
이가 많다는 건 느껴요. 젊음은 영원한 게
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아니기 때문에 액션을 언제까지할 것인지
그린 코믹 액션이다. 권상우는 극중 웹툰
고민을 많이 해요. 시간을 헛되이 쓰고 싶
작가가 된 암살요원 준이자 수혁 역을 맡
지 않아요."
았다. 준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
화려한 액션 연기와 웃음을 선사하는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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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탈출한 전직 암살 요원이다.
미디 연기를 동시에 소화하는 배우 권상
최원섭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권
우(44). 지난해 영화 '두 번 할까요'(감독 박
상우를 염두해두고 썼다고 밝혔다. 권상우
용집),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으로
는 '히트맨'을 통해 최원섭 감독과 처음 작
각각 코미디와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그랬
업했다. 그는 최원섭 감독의 러브콜에 대
던 그가 '히트맨'을 통해 액션과 코미디를
해 미소를 지었다.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동시에 선보인다.
제안을 줬기에 더욱 믿음이 갔다는 것.
권상우는 현실적으로 나이가 많다는 것
"배우는 사람 대 사람으로 감정을 소모
을 느낀다. 그렇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없
하는 직업이에요. 그래서 어떤 감독님이든
다고 털어놨다. 비결은 바로 꾸준한 운동
제안을 해주면 '나에 대한 믿음'이기에 마
이다. 그는 영원한 젊음이 없기에 자신있
음이 가요. 같이 작업했던 감독님들께서
어 하는 연기에 대한 고민이 있기에 시간
손편지나 책을 주시면 무조건 한다고 했
을 헛되이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었어요. 잘 된 것도 있고, 잘 안 된 것도 있
영화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
어요. 하하. 최원섭 감독님도 '히트맨'을 찍
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
을 때 가이 하자고 얘기하면서 손편지를
우 분)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
주셨어요. 그게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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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
의 마음을 움직이게 큰 작용을 해요."
서 현장에서의 정준호 노력에 대해 자
배우에게 있어서 작품을 고르는 기준
신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 첫 번째는 시나리오다. 권상우 역시 '히트맨'의 시나리오를 읽고 재밌는 놀
"저한테는 선배님이시기 때문에 조심
이터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물
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사적인 말은 많
론 최원섭 감독의 손편지도 의미가 있
이 안해도 선배님을 많이 챙기려고 노
었다고 설명했다. 최원섭 감독에게 '히
력했어요. 말이 없어도 선배님한테는
트맨'은 첫 영화다.
좋은 현장이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손편지의 의미도 있었죠. 그러나 시
요. 말 없이 주고 받아도 잘 되더라구
나리오를 읽고 잘 뛰어넘을 수 있는 재
요. 또 (이)이경이, 가은 친구가 똑똑한
밌는 놀이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사
연기를 해주니까 선배님께서 권위의식
실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데
을 내려놓고 재밌게 더 잘해주셨어요.
뷔가 쉽지 않잖아요. 영화 속에서도 등
선배님의 노력을 보고 저도 더 잘 해
장하는 이지원 양의 '우리 아빠 잘 될꺼
야겠다는 생각이 많은 작용이 됐어요."
에요'라는 대사는 실제 얘기에요. 최원
권상우는 쉴틈 없이 관객과 만나고 있
섭 감독님이 주신 손편지에 있었던 내
다. 현재로서 '히트맨' 이후의 차기작은
용이거든요. 그걸 보고 이 영화를 잘 찍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체력적인 부담
어서 감독님도 잘 되고, 저도 잘 됐으면
을 느끼지 않지만, 현실적인 나이 문제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웃음)"
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럼
영화에 대한 관객의 평가는 모른다고
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말한 권상우. 그러나 그는 '히트맨'의 장
배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철저하게 몸
르에 대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강한 자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저는 액션을 계속하고 싶어요. 저를
신감을 보였다. '히트맨'은 실사, 웹툰, 애 니메이션 3단 변주를 이룬다. 여타 영
는 생각이 들어요." 권상우는 '히트맨'
서 정말 좋았어요. 이제 현장에서 저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
화에서 볼 수 없었던 장르기도 하다.
을 통해 18년 만에 정준호와 재회했다.
다 나이 많은 사람이 없는데 선배님께
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유지하
"작품을 선택할 때 당연히 '다 잘 됐으
그는 정준호와 함께해 위안이 되고 의
서 중심을 잘 잡아주셨어요. 분위기를
려 노력 중이죠. 제 꿈을 위해서 운동
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요. 자신의 작
지가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권상우
이끌어주셔서 의지가 됐죠. 제가 액션
을 하는 거에요. 미리 미리 준비를 해
품이 안 될거라고 생각하는 배우가 어
와 정준호는 지난 2002년 발매된 조성
촬영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
야해요. 물론 젊음은 영원한 게 아니기
디에 있나요. 제가 재밌다고 생각한 건
모의 곡 'Ace of Sorrow(슬픈운명)' 뮤
었는데) 현장에 같이 계셔주셨어요. 그
때문에 액션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에
잘 도출해서 잘 맞게 촬영하는 편이에
직비디오를 통해 첫 호흡을 맞췄다. 두
걸로도 위안이 됐고, 제가 못 챙겨주는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시간을
요. 이번 '히트맨'은 애니메이션도 나오
사람이 영화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건
부분까지 챙겨주셨어요."
헛되이 소비하지 않아서 하고 싶은 작
고, 웹툰도 나와서 새로운 작업이었어
'히트맨'이 처음이다.
권상우에게 있어 정준호는 까마득한
품들을 많이 하고 싶어요. 또 아이들에
요. 물론 애니메이션은 제 취향은 아니
"'히트맨' 캐스팅 당시 정준호 선배님
선배다. 그는 그런 정준호에게 조심스럽
게도 열심히 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지만 장르 특성상 장점이 될 수 있겠다
에 대해 얘기해주셨는데 한다고 하셔
게 대했다고. 사적인 말은 많이 안해도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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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
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의 부탁이었다고. 그는 처음 '남산의 부
이 기술시사회 때 배우들이 와서 봤으
장들'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면 좋겠다고 했다. 우민호 감독님이 '내
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이병헌은 완성된 '남산의 부장들'을
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
기술시사회,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두
"지금까지 영화를 웬만하면 VIP시사
부자들'을 찍을 때와 '남산의 부장들'을
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다. 52
번 봤다고 밝혔다. 이병헌이 완성된 영
회나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서 보는
찍을 때 다른 사람 같았다. 의기소침한
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
화를 두 번 보게 된 것은 우민호 감독
게 대부분이다. 이번엔 우민호 감독님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굉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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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많이 들떠 있지 않고 집중했다. 처음보고 '웰
는 생각으로 했다. 인물과 겉으로 보여지는
메이드 영화 같다'고 말했다. 분명했던 건 영
외모 싱크로율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그
화가 완성도 있을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
당시에 그 인물이 가진 감정 상태와 심리를
기가 너무나 좋았다는 것이다."
최대한 닮으려고 애를 썼다. 우리가 알고 있
'남산의 부장들'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
는 여러가지 자료들, 다큐멘터리, 실제 영상
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극중에 등장하는
들, 여기 저기서 들은 증언들이 도움이 됐다.
인물 역시 실존 인물이다. 이병헌이 실존 인
실제 그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오는 어
물을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려움이 있었지만, 내면 심리적인 상태를 닮
그러나 근현대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으려고 노력했다."
처음이다. 이에 대해 그는 부담스럽고 조심 스럽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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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헌이지만 1인자라는 수식어에 대해 손사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
레를 쳤다. 그는 일인자처럼 살면 숨이 막힐
다. 앞서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광해, 왕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한 함께 호
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등을 통해 연기했
흡을 맞춘 곽도원이 자신을 가리켜 '완벽한
다. 물론 광해는 픽션이 많이 가미됐다. (웃
형태의 배우'라고 칭찬한 것에 대해서는 멋
음) 먼 옛날의 인물을 연기한 적 있지만, 근
쩍은 웃음을 지었다.
현대사 속 인물을 연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
"저는 일인지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일
이다. 부담감이 많다.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
인자처럼 살면 숨 막힐 것 같다. 제가 그런
이 더 많기 때문에 자칫 우리 영화가 사실
거부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첫 번째와 두
을 왜곡하거나 역사적으로 미스터리한 부분
번째 나누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연기할
들을 규정짓게 된다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
때나 배우로서 마찬가지다. 숨막히게 만들
한다. 그래서 어느 촬영보다 조심스러웠다."
어내는 걸 싫어한다. 숨 막히게 만들어내면
이병헌은 근현대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어떤
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는 자신이
게 완벽한 형태의 배우인가? 처음에 그 이야
맡은 김규평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또한 어
기가 개그처럼 들렸다. 동화책에 나오는 극
떠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연기를 했을까.
찬 같았다. 저는 낯뜨거워졌지만 좋은 칭찬
"시나리오에 그려진 대로만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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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자라고 불릴만큼 연기 내공을 쌓은 이
을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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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LESSON
는 것이다. 즉 코일이 감겼다가 풀리면서 강한 힘을 만들어내는 원리와 비슷하다. 그런데 말로는 쉬울 것 같은 이런 원리를 실제 골 프 스윙에 접목시켜보면 마음같이 잘 되지 않는다. 몸통 꼬임을 잘 만들었지만 샷거리가 전혀 늘어나지 않는 것이다. 왜 샷거리에 변화가 없는 것일까? 원인 은 간단하다. 백스윙 때 축적시킨 꼬임의 힘을 임팩 트까지 가져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백스윙톱에서 다 운스윙으로 전환과 동시에 축적된 힘을 미리 소진시 키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잘못된 엉덩이턴에서 비롯된다. 주변에 서 ‘엉덩이를 돌려라(힙턴)’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 백스윙톱 이후 다운스윙을 시작하며 엉덩이를 먼저 돌리는 동작이 나오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는 잘 못된 동작이다. 엉덩이를 먼저 돌리면 감겨있는 코일 이 중간부터 풀리는 것과 같다. 코일은 중간이 아니
1. 백스윙 때 축을 중심으로 꼬임을 최대로 만든다.
라 끝에서부터 풀려야 한다. 그래야 반대쪽까지 강하
2. 다운스윙은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돌리며 시작한
게 풀리며 큰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 지면을 이용한 파워 트렌지션(지면 반력) 동작으로
다시 말해 다운스윙 시 회전동작은 몸 중간(엉덩이)
샷거리를 늘려보자. 몸의 꼬임이 샷거리 증대에 매우
이 아닌 지면과 가까운 발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중요하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백스윙
올바른 다운스윙으로 보다 강한 꼬임을 만들어내고
때 축을 중심으로 상체 꼬임을 최대로 만들고, 이를
샷거리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이현호가 알려준다. 이
다운스윙 때 폭발시킴으로써 샷거리 증대를 이뤄내
제 강하게 볼이 맞는 순간을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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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법
다(절대! 엉덩이부터 돌리면 안 된다). 동작이 잘 이뤄 졌다면 오른무릎이 자연스럽게 왼쪽(타깃 방향)으로 돌아가며 살짝 굽혀진다. 3. 이 동작이 잘 됐다면 하체는 왼쪽, 상체는 오른쪽 으로 더 당겨지며 매우 강한 꼬임이 만들어진다. 4. 볼이 맞힌 뒤 허벅지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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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손흥민 EPL 50골 돌파 왜 대단한가, 15학번 동기들과 비교해보면 안다
일 애스턴 빌라전을 포함해 리그에서
번호 7번을 물려받은 데파이는 디 마
만 151경기에 출전, 51골 26도움을 기
리아와 비슷한 코스를 밟았다. 적응에
록했다. 3경기당 1경기꼴로 득점, 2경기
어려움을 겪다 한 시즌 반만에 올랭피
당 1경기꼴로 공격 포인트(득점, 도움)
크 리옹으로 떠났다. 본디 지닌 재능, 실
2015년 여름, 손흥민을 비롯한 다양
신지(마인츠→레스터) 헤라르드 데올
를 작성했다. 해리 케인에 의존하는 팀
력과는 별개로 EPL에서 살아남기가
한 스타후보들이 '꿈의 리그' 잉글랜드
로페우(바르셀로나→에버턴) 등이 야
전술에도 꿋꿋이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준다.
프리미어리그(EPL) 문을 두드렸다.
심차게 EPL에 첫발을 디뎠다.
토트넘이 지난 3시즌 리그 4위권 내에
마샬도 이적료와 등번 9번의 상징성
손흥민이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
하지만, 소위 '15학번' 중 현재까지 치
진입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
을 놓고 볼 때 지금까지 기대치를 채웠
넘 홋스퍼로 이적한 2015년 8월 28일
열한 EPL 무대에서 살아남은 공격수
머쥐고, 지난시즌 구단 최초로 챔피언
다고 보긴 어렵다. 리그에서 42골 20도
전후로 앤서니 마샬(AS모나코→맨유)
는 극소수다. 이들의 행보를 추적하면
스리그 결승에 오른 시기가 손흥민의
움을 기록했다. 유스 출신 마커스 래시
멤피스 데파이(PSV→맨유) 호베르투
손흥민의 EPL 50호골 돌파가 얼마나
활약 시기와 일치하는 건 결코 우연이
포드의 성장과 맞물려 팀내 입지가 점
피르미누(호펜하임→리버풀) 페드로(
대단한지 새삼 실감할 수 있다.
아니다.
점 좁아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선 감독
바르셀로나→첼시) 알렉산다르 미트
결론부터 말하면 손흥민은 '15학번'
결론적인 이야기겠지만, 토트넘이 들
교체 흐름 속에서도 대체불가가 되어
로비치(안덜레흐트→뉴캐슬) 오카자키
동기 중 단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6
인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40억원)
가는 손흥민과는 다르다. 지난 3시즌
는 저렴해 보이기까지 하다. 15학번 동
동안 각각 14골-12골-12골을 기록한
기들과 비교할 때 더 그렇다. 손흥민이
손흥민은 올 시즌 9골(공동 15위)을 기
입성한 2015년 여름 이적시장의 중심
록 중이다. 1골 추가시 4시즌 연속 두
은 토트넘이 아닌 맨유였다. 알렉스 퍼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다. 골을 담당하
거슨 전 감독 이후의 시대를 맞이한 맨
는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윙어가 이렇
유는 큰돈을 풀어 두 명의 공격수를 영
게 꾸준하게 높은 득점률을 유지하는
입했다. 영입 1년만에 팀을 떠난 '실패
건 EPL에서도 극히 드문 일이다. EPL
작' 앙헬 디 마리아를 대신해 멤피스
역사를 통틀어 51골 이상을 기록한 선
데파이를 PSV 에인트호번에서 데려왔
수는 106명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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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3100만 파운드(약 479억원)를 썼다.
동기 중 유일하게 손흥민과 어깨를 나
뒤이어 당시 십 대 선수 최고 이적료인
란히 하거나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
3600만 파운드(약 556억원)를 투자해
는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정도다.
앤서니 마샬을 품었다. 맨유 상징인 등
피르미누는 이적료 2900만 파운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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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448억원)에 호펜하임에서 리버풀로 이
풀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적했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독일 분
이 역시 케인 옆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데스리가에서 실력을 키워 EPL로 진
손흥민과 닮은 구석이다. 이적 사이트
출했다. 피르미누는 모하메드 살라, 사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피르미누
디오 마네와 '마누라' 트리오의 핵심
의 현재 시장가치는 8100만 파운드(약
멤버로서 리그 56골 34도움(163경기)
1250억원), 손흥민은 7200만 파운드(
을 만들었다. 마네, 살라의 임팩트에 어
약 1112억원)다. 두 선수는 2010년대
느 정도 가려진 감이 있지만, 현재 구
구단 최고의 영입, 디 마리아와 데파이
단 최초 EPL 우승을 눈앞에 둔 리버
는 구단 최악의 영입으로 꼽힌다.
LPGA 크리스티나 김, 그 눈물겨운 생존의 발자취 2월 호주에서 연속 열린 LPGA투어 두 대회에서 크리스티나 김(35·Christina Kim, 한국이름 김초롱)이 리더보 드 첫 페이지에 이름이 오르는가 하면 잠시 잠시 중계 카메라에도 잡혔다.
렸다. 스러져 가던 선수가 재기의 불길을 살 려냈으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한국 골프 팬들에게 크리스티나 김은 애증이 얽힌 선수다.
그는 2014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
1998년 박세리의 LPGA투어 맥도널
셔널 대회에서 9년 만에 극적인 우승
드 챔피언십에 이은 US여자오픈 우승
을 한 이후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
을 신호탄으로 김미현, 박지은 등 이른
지난해에는 LPGA투어 시드마저 잃
바 한국 선수 LPGA 1세대들이 맹위
게 돼 어쩔 수 없이 퀄리파잉 토너먼트
를 떨칠 무렵 크리스티나 김은 교포선
에 도전, 공동 24위로 간신히 올 시즌
수로서 미셸 위와 함께 주목을 받았다.
시드를 얻었으나 그동안의 성적이나
미셸 위가 어릴 때부터 매스컴의 주
나이 때문이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런 크리스티나 김이 박희영이 우승 한 ISPS 한다 빅(Vic) 오픈에선 공동 9
목을 받으며 ‘여자 타이거 우즈’ 대접을 받은 것에 비할 바 아니지만 그의 개성 넘치는 언행은 늘 화제였다.
위, 박인비가 우승한 ISPS 한다 호주
골프선수로서 적합해 보이지 않은 몸
여자오픈에선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
매에도 장타를 때려내는 그는 베레모 를 쓰고 양 갈래로 땋은 머리를 출렁이 며 거침없는 퍼포먼스로 자신만의 개 성을 발산했다. 그는 자유분방했다. 기쁨과 분노의 감정도 여과 없이 표출했다. 그의 입은 조용히 있기를 거부한다. 입으로나 아 니면 손으로 끊임없이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밖으로 토해낸다. 소셜미디어 (SNS)에 자신을 프로골퍼 겸 작가로 소개할 정도다. 실제로 그는 ‘크리스티나 김의 스윙’이 란 책을 쓰기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한국 선수들을 ‘봅슬레이 팀’으로 표 현, LPGA투어의 한국 선수들이 다양 한 접촉을 피하며 끼리끼리 몰려다닌 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LPGA투어 Q 시리 즈에서 규칙 위반 선수 두 명을 신고하 고 이를 트윗으로 공개해 소셜미디어 에서 뭇매를 맞기도 했다. 미국 여성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섹시 한 남자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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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어놓기도 했다.
가던 한국 선수들이 무승의 긴 터널에
림픽에서 김동성과 할리우드 액션 논
은 그는 고교 골프선수로 활동하며 프
란을 일으킨 안토 오노를 꼽아 한국 팬
로선수의 꿈을 키웠다. 2001년 US 주
2014년 그가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
들의 눈총을 받았다.
니어여자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18홀
셔널 대회 연장전에서 극적으로 우승
2009년 독일의 산드라 갈, 미국의 안
최저타 신기록을 달성하며 두각을 나
하자 주최자인 오초아와 미셸 위 등 친
3월 15일이면 그도 만 36세가 된다.
나 글제비엔과 함께 누드 사진을 촬영,
타내기 시작, LPGA 2부 투어 상금순
구들이 그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린 것
당당하면서도 괴짜 같고, 정말 자기 인
스포츠전문 채널 ESPN 잡지에 게재되
위 2위에 올라 2003년 LPGA투어에
도 그의 이 같은 아픔을 알기 때문이
생을 살 줄 아는 여인 같기도 한 크리스
기도 했다.
뛰어들었다.
었다.
티나 김의 골프 여정이 어떤 궤적을 그
한편으로 그의 사교성은 유별나다. 대
선수생활을 하면서 캘리포니아의 4년
회 직전 열리는 프로암 파티에서 그는
제 데안자(De Anza) 대학에서 미술을
톱스타 미셸 위가 차지한 홀 중앙에서
공부했다. 2004년 롱스드럭스 챌린지,
손님들을 맞고 선수들과 어울린다. 대
2005년 미첼 컴퍼니 토너먼트 오브 챔
회 마지막 날 우승자에게 가장 자주 샴
피언스 우승으로 초반은 순조로웠으나
페인을 들고 달려가는 선수도 그다.
이후 9년 동안 준우승만 5회 했을 뿐
다른 선수들에 비해 두 배나 되는 여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크리스티나 김을 다시 보는 것은 잘 나
서 방황하며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겪 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려낼지 궁금하다.
류현진의 피나는 노력.. 밥도 안 먹고, 퇴근도 가장 늦게 “안 끝났어, 또 운동해야죠”.
다. 땀 범벅이 된 채로 클럽하우스에 나
행 가방을 갖고 투어에 나서는 것도 파
미국과 유럽팀의 대항전인 솔하임 컵
1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
타난 류현진은 “아직 안 끝났다. 또 운
티에 필요한 드레스와 구두 때문이라
에 세 번이나 미국 대표선수로 출전했
이스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
동하러 가야 한다”며 “밥 먹을 시간도
고 한다.
으니 기량이 쳐지는 것은 아니었다.
로리다주 TD 볼파크. 팀 훈련 종료 후
없다”는 말을 남긴 채 다시 웨이트 장
오후 1시 열린 클럽하우스에서 류현진
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승의 기간이 길어지자 그는 자살의
그의 유별난 사교성은 미국에서 이민 2세로 살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생존
문턱까지 자주 갔다.
(33)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날 오전에 투수조 팀 훈련을 모두
전략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2011년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열린 솔
간판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마쳤지만, 류현진의 개인 운동은 오후
지혜를 전해주려는 선의를 한국 선수
하임 컵 대회에서 부진하자 자살하기
보 비셋,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 등
에도 이어졌다. 김병곤 트레이닝코치와
들이 몰라주니 그도 섭섭했을 테고 거
위해 바닷가 절벽에 섰다가 ‘내가 죽으
투타 가리지 않고 대부분 선수들이 하
함께 2시간가량 빡빡한 스케줄의 웨이
리감이 생겼을 터이다.
면 집세는 누가 내고 아빠 엄마는 어떻
나둘씩 샤워를 하고 사복으로 갈아입
트에 몰두했다. 김병곤 코치는 “토론토
게 사나?’라는 생각에 발길을 돌렸다고
으며 바쁘게 퇴근 준비를 할 때 류현진
선수들도 놀랄 정도”라며 류현진의 웨
고백하기도 했다.
은 없었다.
이트 강도를 높이 평가했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이민 2세로 태어난 그의 LPGA투어 등단 초기에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는 차로 돌진
30분 뒤에야 류현진의 모습을 볼 수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잡지에 털
있었다. 하지만 훈련이 끝난 게 아니었
은 “한화 시절 몸이 아니다”며 앞뒤로
는 비범했다. 아버지의 권유로 11세 때 골프채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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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만 이처럼 보이지 않는, 피나는 노력 없
과적인 체인지업에 크게 의존하기 때
이는 지금의 류현진도 있을 수 없다.
문에, 기본적으로 더 효과적인 마르코
상체 근육이 발달한 류현진의 몸을 보
이날도 토론토 선수들이 거의 모두 퇴
고 놀라워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강
근한 뒤에야 류현진의 훈련도 종료됐
도 높은 웨이트 훈련으로 군살을 빼고
다.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사복 차림으
탄탄한 몸으로 탈바꿈했다. 팀에서 퇴
로 훈련장 밖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
캐나다 매체 "류현진, 더 효과적인 에스
라고 덧붙였다. 에스트라다는 2015년
근도 가장 늦게 할 만큼 훈련량도 많다.
다. 모두가 류현진을 ‘천재’라고 부르지
트라다 왼손 버전"
부터 2018년까지 토론토에 몸 담았다.
에스트라다의 왼손 버전으로 보인다"
"더 효과적인 에스트라다 왼손 버전."
124경기서 39승40패 평균자책점 4.25
캐나다의 토론토 매체 제이스저널이
를 기록했다. 류현진처럼 30대 초반에
19일(이하 한국시각) "패스트볼 구속이
이적, 4년간 뛰었다. 체인지업이 위력적
선발로테이션의 우선순위는 아니다"라
이다. 2019년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면서 "토론토는 선발로테이션을 대폭
로 이적했다.
업그레이드했지만, 레이더 건이 개선되
게 흥미로운 건 누구도 효과적이기 위
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토론토는 FA 류현진을 비롯해 태너 로 어크, 야마구치 순, 체이스 앤더슨 등을
해 엘리트 패스트볼에 의존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네이트 피어슨이 데뷔하기 전까지는
영입했다. 주축 선발투수들이 패스트볼 구속에
앤더슨이 가장 빠른 공을 가진 투수일 것이다.
의존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에이스 류현진부터 제구력과 커맨드
앤더슨의 평균 구속도 93.3마일로 압 도적이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가 강점이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은 효과적인 래
피어슨은 최고 104마일(167km)을 뿌
퍼토리로 잘 알려진 투수지만, 패스트
리는 강속구 유망주 투수다. 언젠가 선
볼에 크게 의존하는 래퍼토리는 아니
발로테이션에 들어와야 할 투수. 그러
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나 당장 토론토는 류현진 등 베테랑들
2019년 평균 패스트볼 90.7마일, 싱커
에게 무게 중심을 둔다. 제이스저널은 "
90.1마일, 커브 87마일이었다"라고 돌
재능과 경험, 광범위한 래퍼토리를 갖
아봤다.
춘 토론토 선발진은 2020년에 더 향상
그러면서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은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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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저널은 "새로운 선발투수들에
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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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정보 데친 채소를 담고 ①의 드레싱을 곁들 여 낸다.
가스파초수프 재료 - 바게트 1/4개, 오이·홍피망·홍
버섯과 베이컨, 수란을 얹은 온샐러드 재료 - 양송이버섯 4개, 느타리버섯
의 수란 순으로 얹은 다음 파르메산 치
식빵을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고추·양파 1개씩, 방울토마토 500g, 소
즈가루를 뿌린다.
4 볼에 분량의 크림치즈와 블루베리를
금·후춧가루·파슬리가루 약간씩, 올리
넣고 섞는다. 5 ③의 프렌치토스트에
브유 적당량, 소스(식초 1큰술, 올리브
④의 블루베리 크림치즈를 적당히 바
유 5큰술, 설탕 2작은술, 다진 마늘 1
르고 접시에 담은 뒤 슈거파우더를 뿌
작은술)
2/3팩, 미니 새송이버섯 8개, 베이컨·달 걀 2개씩, 소금·후춧가루·파르메산 치
데쳐서 양념한 콜리플라워
즈가루 약간씩, 올리브유 적당량
재료 - 콜리플라워 1/3송이, 아스파
만들기 - 1 양송이버섯은 1/4등분하
라거스 1대, 소스(화이트와인 비네거 3
고 느타리버섯은 먹기 좋게 찢는다. 2
큰술, 꿀·올리브유 2큰술씩, 소금·후춧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①의 손
가루 적당량)
리고 우유를 곁들인다.
만들기 - 1 바게트는 1×1cm 크기로 썰고 오븐 팬에 잘 펼쳐 올린 뒤 올리
훈제연어와 마늘요거트&데친 채소
브유를 고루 뿌리고 180℃로 예열한 오
만들기 - 1 콜리플라워는 흐르는 물
재료 - 훈제연어 200g, 크래커 1봉, 감
븐에 넣어 5분간 굽는다. 2 오이, 홍피
에 깨끗이 씻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당근 1/2개씩, 브로콜리 1/8송이, 드
망, 홍고추, 양파, 방울토마토는 대충 썬
송이송이 썰고 아스파라거스는 어슷
레싱(플레인 요구르트 1팩, 다진 마늘
다.
썬다. 2 끓는 물에 ①의 재료를 넣어
1/2작은술, 레몬주스 1작은술, 소금·후
10~20초간 데친 뒤 건져 찬물에 헹궈
춧가루 약간씩)
3 볼에 ②의 채소와 분량의 소스 재료 를 넣어 고루 버무린 뒤 하루 동안 냉 장고에 넣어 절인다.
물기를 뺀다. 3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 를 넣고 고루 섞은 뒤 ②를 넣어 버무
4 ③의 절인 채소는 블렌더에 곱게 갈
리듯 섞은 다음 냉장고에 보관해 차게
아 체에 거른 다음 소금, 후춧가루를 넣
식혀 먹는다.
어 간한 뒤 파슬리가루를 뿌리고 ①의 크루통과 함께 낸다.
블루베리 크림치즈를 올린 프렌치토스 와인 시나몬
트&우유
재료 - 레드와인 1병, 레몬·사과·오렌
재료 - 식빵 3장, 버터 10g, 크림치즈 질한 버섯과 미니 새송이버섯을 넣어
100g, 블루베리 20g, 우유 2컵, 슈거파
살짝 볶는다. 버섯이 부드러워지면 소
우더 약간, 달걀물(우유 1컵, 달걀 2개,
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파슬리가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지 1개씩, 시나몬 스틱 2개, 꿀 적당량 만들기 - 1 레몬, 사과, 오렌지는 흐 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기호에 맞
3 마른 팬에 베이컨을 올려 앞뒤로 바
만들기 -1 식빵은 세모 모양으로 1/2
만들기 - 1 볼에 분량의 드레싱 재료
게 썬다. 2 냄비에 레드와인, ①의 과일
삭하게 굽는다. 4 끓는 물에 달걀을 깨
등분한다. 2 볼에 분량의 달걀물 재료
를 넣고 고루 섞는다. 2 감자, 당근, 브
과 시나몬 스틱을 넣고 팔팔 끓인 뒤
넣어 약한 불로 줄이고 4분간 끓인 뒤
를 넣고 고루 섞어 부드러운 달걀물을
로콜리는 손질해 한 입 크기로 썰고 끓
중간 불에 30~40분간 조리듯이 끓인
건진다.
만들고 ①의 식빵을 담근다. 3 달군 팬
는 물에 넣어 데친 뒤 물기를 충분히
다. 3 ②를 불에서 내려 꿀을 넣어 고
에 버터를 두르고 버터가 녹으면 ②의
뺀다. 3 접시에 크래커, 훈제연어, ②의
루 섞는다.
5 접시에 ②의 버섯-③의 베이컨-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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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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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운세 / Weekly Fortune 2/21/2020-2/27/2020 84년 : 남에게 과시하려고 준비한 일이 허사가 되거나 창피를 당하는 수도 있습니다. 72년 : 모처럼 들어온 것일수록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쉽게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60년 : 남에게 선심을 쓰며 인심을 얻으려 하다가 봉변을 당할 위험이 있는 때입니다. 48년 : 적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좋은 기회가 생길 운이니 용기와 확신이 필요합니다. 85년 : 무슨 일이든 적당한 선을 정하여 지키고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아야 합니다. 73년 : 복잡한 일이 생기더라도 요리조리 요령껏 잘 빠져 나갈 수 있는 시기입니다. 61년 : 마지못해 끌려 다니거나 함께 동조해야 할 일이 생기니 피곤만 가중됩니다. 49년 : 계획했던 것이 틀어지고 엉뚱한 문제가 생겨 난처한 입장에 처할 운입니다. 86년 :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뜻대로 행동하지 못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74년 : 무슨 일이든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목표를 세우고 욕심내지 않아야 합니다. 62년 : 엉뚱한 일이나 노는 데에만 신경이 쓰이니 중요한 일에 소홀하기 쉽습니다. 50년 : 많이 썼다고 생각했는데 지갑이 가벼워지지 않고 새롭게 보충될 운입니다. 87년 : 꼭 필요로 하고 원했던 것을 얻게 되어 모처럼 큰 기쁨을 얻는 운입니다. 75년 : 활동적으로 다니는 일이 즐겁고 신나는 때이니 시간을 즐기기 바랍니다. 63년 : 가슴 뿌듯한 일이 생기고 이로 인해 재미있는 상상도 해보는 시기입니다. 51년 : 남들이 하는 대로 모두 따라 하자니 속상하는 일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88년 : 말을 걸고싶은 사람이 생기더라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애태우기 쉽습니다. 76년 : 자신의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손해도 감수할 수 있는 때입니다. 64년 : 욕심을 내어 무리하지만 않는다면 모든 일이 순조롭고 안정을 찾게 됩니다. 52년 : 마음의 갈등이 심하고 확신을 갖기 어려우니 보다 과감한 결단이 요구됩니다. 89년 : 공부와 친구와의 관계 등 여러 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꼬이기 쉬운 때입니다. 77년 : 받는 것이 생긴다면 잘 간수하고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65년 : 마음이 편하고 걱정이 없어야 하는 일이 즐겁고 능률이 오르게 될 것입니다. 53년 : 실리보다 의리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므로 손해를 감수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90년 : 자신의 것에 대한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남과 나누는 것을 배우기 바랍니다. 78년 : 돈 문제로 이랬다 저랬다 변덕을 부리면 큰 망신을 당하고 후회하게 됩니다. 66년 : 잘 진행되던 일에 차츰 먹구름이 끼게 될 운이니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54년 : 지나치게 근심과 걱정이 많아지고 여러 가지 일을 간섭하게 될 시기입니다. 79년 : 용기와 의욕이 저절로 생기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때입니다. 67년 : 자신의 마음부터 잘 다스려야 코 앞에 닥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55년 : 좋은 인상을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만만하게 보일 우려가 있는 시기입니다. 43년 : 구경꾼처럼 먼 곳에서 멍하니 바라보지만 말고 주인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80년 : 말이 많아지면 자신의 손해 또한 많아지니 늘 입을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68년 : 금전적인 문제가 의외로 잘 풀리거나 뜻밖의 도움을 받게 될 시기입니다. 56년 : 상황에 따라서는 적당한 엄살과 거짓말이 더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44년 : 좋고 싫은 마음을 겉으로 쉽게 표현하는 것은 당신을 곤란하게 만듭니다. 81년 : 조그마한 일을 계기로 큰 힘을 얻어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시기입니다. 69년 :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해야 할 일을 한다면 큰 행운이 찾아올 것입니다. 57년 :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마감해야 합니다. 45년 : 마음의 갈등이 풀리거나 오랜 고민이 사라지고 편안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82년 : 남에게 잘 해주는 것도 도를 지나치면 상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때입니다. 70년 : 틀에 박힌 생각과 생활에서 벗어나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찾아야 할 운입니다. 58년 : 당장 하기 좋은 일만 하다가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46년 : 남을 따라다니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도록 만들기 바랍니다. 83년 : 다른 사람의 실수나 부족한 점을 보더라도 이를 감싸고 덮어주기 바랍니다. 71년 :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거나 끌려 다니지 않아야 합니다. 59년 : 기회라는 것은 자주 오는 것이 아니므로 잘 살펴보고 확실히 잡아야 합니다. 47년 : 순간적인 욕심으로 인해 일단 일을 저지르지만 곧 후회하기 쉬운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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