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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공 울 정 연· 보 예 신 술 문
VOLUME. 1 대학로 내일은 공연·예술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소식을 전하는 소식지입니다. 대학로 주변 뿐만 아니라 공연과 연극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제보 - kwang7831@gmail.com
Review
Interview
12月 01日 Information
Issue
대학로 내일 Daehak-ro Tomorrow
•마로니에 공원에 놀러오세요! •이제 이 이야기에 종말을 고하자!
•배우 / 정원조 “나는 스무살에 연극을 택했다.”
•내 안의 돈키호테를 찾아서...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
•연출가 / 강량원
•이달의 추천 공연
•수험생 위한 각종 할인 이벤트 진행
VOL.1
If only : 삼일간의 기억 /
•스타벅스-종로구, 대학로 돌보미 협약
수상한 흥신소 2 / 나의 PS 파트너 /
•제8회 D-Festa 대학로 소극장 축제
발행인 / 이광호
발행처 / 대학로 내일
형제의 밤
•이지형, 내년 1~2월 음악극 ‘더 홈’ 개최
편집인 / 이광호
발행일/ 2014. 11. 24.
발행처 / 대학로 내일
인쇄 / 가나복사
“말을 앞세우지 않는 만남도 있는가.”
▶ 대학로 소극장 축제가 열리고 있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공연 모습.
마로니에 놀이동산에 놀러오세요! 1 대학로 거리공연 축제가 지난 9월 20일부터
바로 옆 마로니에 공원 야외 공연장에서는 뮤지컬이
아티스트와 함께 공연을 만들어 갈 수 있는
/
24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올해로
진행 중이었다. ‘프로젝트 뮤지컬 그룹 노블’의
공간인 것이다. 또 마로니에 공원이라는 대학로의
회째를 맞이한 대학로 거리공연 축제는 대학로
공연으로,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여섯 명의
중심지이자 열린 공간에서 진행되었기에 많은
대표축제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놀이동산’을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만났을 수 있었다. 뮤지컬이
시민들이 지나가면서 축제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제 이 이야기에
테마로 진행되었다. 올해 공연에는 국내 공연팀뿐만
진행된 F구역은 Festival을 의미하며 거리보다는
진정한 거리공연의 축제는 이런 것이라는
아니라 미국, 캐나다, 태국 등의 해외 공연 예술팀
공연장의 개념이 명확하게 드러나 이곳에서는 보통
것을 보인 2014 대학로 거리공연 축제를 통해
들도 참가해, 보다 다양한 공연을 제공했다. 거리극,
연극, 국악, 뮤지컬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새로운 거리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마임, 퍼포먼스, 무용, 뮤지컬, 서커스, 아크로바틱
종말을 고하자 _____ 2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등 거리에서 할 수 있는 공연이라면 무엇이든
뮤지컬 공연을 보고 있는 중 옆에서 다소 코믹스런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대학로 거리공연 축제였다.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Drama & Dance를
저마다 다양한 구역에서 다채로운 공연들이
뜻하는 D구역에서 진행되는 미국에서 온 코미디
진행되어서 계속해서 사람들의 발길을 옮기게
대학로 거리공연 축제는 알파벳 A, B, C, D, E, F, S,
배우, 랜디 브레이크의 공연이었다. 아무 말 없이,
만들었던 축제. 놀이공원에 온 듯한 느낌처럼,
T 이렇게 8개 구역으로 나눠, 각각의 주제로
단순히 표정과 행동으로만 모든 것을 표현하며
저 곳에 가면 어떤 재미난 일들이 벌어질까
공연들이 진행되었다. A는 Artist를 의미하고, B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었던 랜디 브레이크. 공연 중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던 축제. 진짜 놀이공원의
Best를 의미하는 등 각 구역마다 그에 맞는 테마가
그는 객석으로 내려와 한 중년남성을 무대로
분위기를 풍기기 위해, 회전목마, 4D 체험관 등의
있었다. 너무나 많은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끌더니, 본인의 행동을 따라 해보라는 신호를
부대시설이 설치되어 있던 축제. 일상적인 공간을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찾아가는 재미와 각각의
연신 보내며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연출했다. 나이가
비일상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신선한
특색이 더해져 마로니에 공원 일대는 평소와는
지긋한 중년남성이 어설프게 코미디 배우가 하는
충격을 주었던 축제. 2014 대학로 거리공연
다른 축제의 흥분으로 가득 찼다.
행동을 따라하는 상황은 남녀노소를 떠나 모두가
축제는 그러한 곳이었다.
2 /
말을 앞세우지 않는 만남도 있던가 _____ 5면 3
축제를 즐기는 현장으로 만들었다.
/
대학생 기자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모션 (Emotion)을 뜻하는 E구역에서 국내 1호 버블
Best를 뜻하는 B구역에서는 저글링 퍼포먼서
아티스트 신용 씨의 버블 퍼포먼스가 한창 진행
제이미 이튼을 만날 수 있었다. 단순한 저글링을
중이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둘러싸고,
넘어 외발자전거 위에서의 퍼포먼스는 사람들을
버블 퍼포먼스를 즐기고 있었다. 특히 아이들은
긴장시키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또
거대한 비눗방울을 신기해하며 진정 축제를
‘하나 둘 셋’ 등 어색한 말투로 한국어를 하는 모습은
즐기고 있었다. 아티스트가 도구를 이용해 큰
귀엽기도 했고, 많은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달의 추천 공연 _________ 6면
버블을 만들면 그것이 조그마한 형형색색의 버블들로 나누어져 마로니에 공원 하늘을
대학로 거리공연 축제는 진정한 시민참여형
반짝이며 수놓았다. 사람들의 감탄과 환호성,
축제였다. 대부분 무대가 시민과 아티스트의 경계가
그리고 하늘을 가득 채운 비눗방울들. 꼭 한 편의
거의 없었다. 하나의 줄로 무대와 객석을 구분지어
영화처럼 축제의 순간이 흘러갔다.
놓았을 뿐이었다. 사람들이 한발만 내딛으면
박진영/ 대학생 기자
Re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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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트센터
오늘 아침, 그러니까 2014년의 어느 늦가을, 대법원은 하나의 판결을 내놓는다. 판결의 골자는 ‘해고는 유효하다’는 것이다. 1887년 집필된
<사회의 기둥들>
희곡에 이런 대사가 있었다.
“지금 저를 해고하신다면 언론에서도 가만있지 않을 걸요.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정당한 이유를 밝히셔야 할 겁니다.”
일시
11월 19일~30일, 평일 8시,
희곡엔 또 이런 대사들도 있었다.
토 3·7시, 일 4시, 월 쉼 장소 LG아트센터 작 헨릭 입센 연출 김광보
“콧구멍만한 이득을 보려고 사람의 목숨을 희생시킬 그런 선주가 어디 있습니까? 침몰할 걸 뻔히 알면서 항해할 수 없는 배를 출항시키는 선주가 어디 있냐고요”
출연 박지일, 정재은, 정수영, 이석준, 우현주, 김주완, 이승주, 손진환, 유성주, 채윤서, 한동규, 유연수,
그리고 또 많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섬뜩한 감각을 불러
구혜령, 백지원, 서정연, 이형석
일으키는 대사들이 계속된다. 137년 전, 노르웨이 작가가 쓴 작품이다.
02-2005-0114
현실의 대한민국이 왜 그 안에 있는지 모르겠다.
문의
이제 이 이야기에 종말을 고하자 시간을 횡단하는 이야기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원을 조성하고 학교를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그는 여러 차례 고민을 거듭하게
고전이 괜히 고전일 리가 없다. 현대 희곡의
큰일을 한다는 사람들. 언제 어디서나 그런 사람
된다. 진정성과 감동을 담은 극신파를 만들어볼까
많이 했다. 우리 현실에는 벌어진 현안에 대해
아버지라 불리는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릭 입센은
들은 있었겠지만, 어쩌면 우리는 너무 많이, 그리고
싶기도 했지만 결국 담담하고 차분한 대단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참회하는 그런 인간상이 없지
그 시대 노르웨이의 한 해안가 소도시를 배경으로
너무 자주 속아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결국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않나. 그러니 오히려 더 진솔하게 반성하는
이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희곡에는 소위
그 개념은 자연스럽게 폐기처분되었을 것이다.
연극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현실의 천박함을
모습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었다. 그런데
뒤집어 보여주는 위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기
연극이 실제 우리가 겪은 일들과 완전히
‘사회의 기둥’이라 칭송받는 선박회사의 사장
김슬기 예술의 창작과 수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지만 개념이 없어졌다고 해서 현상마저
“어제 런스루를 마치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베르니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사회의 기둥’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사회의 기둥’이라는
때문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안온하고 따뜻한
반대로 흘러가니까 기분이 아주 묘해지더라.
이라니,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은 사실,
공식적인 멍에를 벗고 누군가는 더욱 떳떳하게
극장 밖을 나서면 거짓말같이 진짜인 현실이
어쩌면 공연을 보면서 현실의 여러 가지 것들이
지금의 우리에겐 굉장히 서걱거린다. 아무도 그런
그들의 추악한 맨 얼굴을 드러낸다. 작품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연상되어 더 큰 상실감과 슬픔에 빠질 수도
말을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이
사멸한 개념의 탈을 쓰고 활약상을 펼치는 숨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작품이
더 이상 쓰이지 않는다는 것, 결국 그것은 그 말이
공로자를 무대로 소환한다.
현실에선 불가능한 것들을 이상적으로 그려낸다고 생각해 저러니 연극이지, 할 수도 있다.
지칭하는 개념이 사멸했음을 뜻한다. 이 시대, 사회의 기둥 같은 건 더 이상 없다.
현실엔 없는 결말
재미있게도 작품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데 연극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김광보
전달하거나 관객을 감정적으로 동화시키는 것보다
퍼포먼스를 포함해 공연예술이기 때문에 가능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르니크’라는 이 인물의 언행이
연출이 처음 이 대본을 받았던 건 지난 3월 말.
연극을 통해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것들을 고민한다. 월간 <한국연극> 기자로
현실에 너무 만연해 있다는 것.
당시만 하더라도 극의 결말에 대한 일종의 거부감이
만들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가치에 주목한다.
근무했고, 현재는 국립극단 학술출판연구원으로 일하며 연극과 관련된 다양한 출판물과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대학원에서 연극 이론을 공부하고 있으며, 드라마투르그를 비롯해 각종 연구와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다. soolsoolgi@naver.com
이제는 이런 사람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하지만 자의적인 해석을 덧붙여 또 다른 의미를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대본을 각색하지 않고
새로운 기계를 들여오면서 노동자들을 쫓아내고,
그대로 가더라도 마지막 장면엔 ‘베르니크’에게 또
토지를 싼값에 매입한 후 그곳에 철도를
다른 위선과 기만의 얼굴을 입혀볼 수 있을 것
유치하고, 자신의 이익과 평판을 위해 수리가 덜 된
같았다. 하지만 얼마 못 가 현실은 전 국민들에게
배를 바다에 띄우는 사람들. 그리고 동시에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긴 참사를 빚어내고
김슬기 / 국립극단 학술출판 연구원
연출가 김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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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극장 SM
소설 『돈키호테』에 대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함께 서양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소설, 세계 문학사상 최초로 소설 속의 ‘인간’을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는 소설.
<너, 돈끼호테>
그러나 이런 화려한 수식어가 무색하게도 1, 2권의 방대한 분량으로 된 세르반테스의 원작 소설을 실제로 다 읽은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제목에서 슬쩍 암시하듯 이 연극의 내용은 돈키호테를 바라보는 종자 산초의 일시
11월 20일~12월 7일, 평일 8시, 주말 4시, 월 쉼
입장에서 전개된다. 현실주의자의 눈을 통해 이상주의자를 바라본다는 설정 덕분에 아마도 한결 편한 마음으로 돈키호테를 마주할 수 있으리라.
장소
김나볏 공연칼럼니스트
스타시티 예술극장 SM
신문방송학과 연극이론을 공부했으며, 공연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페이스북 facebook.com/nabyeot
원작
미겔 데 세르반떼쓰
혹시라도 1,500페이지가 넘는 소설 『돈키호테』 1, 2권의 모든 내용과
작
김나연, 유현
장면을 보여준다는, 이 극단의 허황된 목표에 미리부터 기죽을 필요는 없다.
각색· 연출
유수미
출연
양승한
폴리사운드
김범린
문의
02-3676-3676, 02-3676-3678
전체 줄거리 중 핵심적인 내용만 다루는 대신, 소설의 압축에 따른 빈 부분을 재치 있는 연극적 설정으로 대체한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세르반테스에 가깝게 세웠다.
1권 외에 2권에서 나오는, 산초가 섬을 통치하는
환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상상을 절실히 믿고
내용도 등장한다. 각색과정과 관련해 유수미
특히 폴리아티스트의 등장이 흥미롭다. 페트병,
상상력을 위해서 목숨까지 던지는, 돈키호테와
이 연극은 일인극이다. 한 명의 배우가 극 중
연출은 “환상과 현실을 왔다 갔다 하는 이중성,
나무토막, 스프링, 양철통 등 각양각색의 폐품들은
닮은 이 연극인들은 또 다른 돈키호테를
돈키호테와 산초, 로시난테, 세르반테스 등 다양한
삼중성이 이 소설의 훌륭한 부분인데 그 부분을
무대 위에서 폴리아티스트 김범린의 손을 거쳐
객석에서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인물들을 연기한다. 이번 공연의 배우는 양승한인데,
살리려 힘썼다”고 전했다.
다양한 라이브 효과음을 낼 예정이다.
심지어 그는 이 무리한 도전을 자청해 기획 했다고 한다. 친구 중 한 명이 멕시코에 있는
또한, 김범린은 극 중 내용에도 적극적으로 내 안의 돈키호테를 불러내는 연극
돈키호테 박물관을 보고 돌아와 그에게 작품에 대한
개입하는 등 극 전반에 생기와 리듬감을 더하는 역할도 동시에 수행한다.
영감을 주었고, 이후 양 배우는 연출가에게
이번 공연의 목표는 약 400년 전 등장한 돈키호테의
작품제작을 의뢰했다. 낮도깨비 같던, 당시 양승한
혼을 불러내는 게 아닐까 싶다. 무대에는 기둥
통해 관객들이 삶 속에서 돈키호테를 찾아내길
배우의 제안을 떠올리며 유수미 연출가는
6개가 세워질 예정이다. 묘비처럼 보이기도 하는
기대하고 있다. 유 연출가는 “요즘 우리나라
“이 사람 자체가 돈끼호테”라고 소개했다.
이 기둥들 각각에는 장미꽃과 책, 산초의 모자 등
국민들 사이에 가치, 정의, 선 같은 것들을 추구하면
총대를 멘 책임감 때문일까. 공연을 올리고자
유수미 연출가는 이 극의 총체적인 모습을
돈키호테의 모험을 상징하는 물건들이 얹혀진다.
못 살게 된다는 식의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책을 여러 번 읽었다는 양승한 배우는 “1권은
또 무대 뒤편에는 돈키호테와 관련된 내용의
듯하다”면서 “이상주의자 돈키호테보다 보통 사람
미친 늙은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지만 2권까지 읽어
액자들이 걸린다. 흡사 돈키호테 박물관 같은 분위기
산초에 다들 쉽게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니 왜 문학가들이 이 책을 첫손에 꼽는지 알 수
속에서, 관객은 산초를 매개체로 삼아 되살아난
이 연극은 산초가 돈키호테가 되는 이야기다.”라고
있었다”고 했다. 공연대본 각색은 김나연, 유현,
돈키호테의 혼을 마주하게 된다.
말했다. 또한, 이 극은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유수미 등 세 명이 공동으로 맡았다. 주제적인
극단은 관객의 상상력을 극대화하고자
하다. 돈키호테는 그저 미친 늙은이가 아니라
면에서 관련이 있는 8개 핵심 장면이 이번 연극을
1인 배우의 걸쭉한 입담과 마임, 성대모사, 마술,
알면서도 스스로 미치는 사람이다. 대화 중
구성한다. 이들은 책 내용의 전반을 고루 다루려고
인형극, 아크로바틱 외에 소리와 빛도 적극
유 연출가는 “배우를 그 인물인 것으로 믿는다는
힘썼다. 가령 작품에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활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관객은 돈키호테가 봤던
점에서 관객은 돈끼호테랑 똑같다”는 흥미로운
김나볏 / 공연 칼럼니스트
Review
산초의 모노드라마
관객을 만나기 위한 전략만큼은 무모한 돈키호테보다는 영리한
Inter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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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원조 (배우)
주요작품 연극 <뷰티풀 선데이>, <조선형사 홍윤식>, <나쁜자석>, <줄리에게 박수를>, <프루프>,
<정원조>
<죽음의 춤 Ⅰ>, <알리바이 연대기>,
데뷔 10년차 연극배우를 인터뷰
런데 2009년에 다른 곳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다 보니
하고 돌아오는 길, 자신을
<나는 왜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문제가 많다는 걸 알았다. 같은 직장 생활이었지만, 나이 먹고 달라진 위치에서 일했기 때문에 눈이
연극인으로서 인터뷰해줘서
커진 것 같다. 나는 잠깐 할 생각으로 했던 일인데,
고맙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거기에 올인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다른 일을 하느라 중간 중간 무대에 서지 못 한 시간 때문일까. 이제는 어떤 이유로도 무대를
힘들었을지, 또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을지 생각하면서 관심이 확장된 것 같다. 그리고 연극은 일단 사람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않나. 사람이 누구와 어떻게 사는지. 혼자 사는 게 아니란 거다. 나한테 관심을 갖다 보면
떠나지 않을 것 같은, 그만큼 연기를
옆 사람에게도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다 보면
소중히 생각하고 그렇기에 성실할
또 내가 왜 이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가를 생각
배우를 사랑해주는 연출을 만나고 싶다
연극이 자꾸만 내 안의 김수영을 찾으라고 하 던데, 찾았나?
31살에 데뷔했으니 딱 10년차다.
찾을 수가 없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막연히
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내가 속한 사회를
그렇다. 학교 다닌 것까지 치면 20년이다.
알 것 같다. 그런 사람이 내 안에도 분명 있을 거다.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러니 연극을 통해서
전공자로서 자부심은 있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그런데 그게 있으면 뭐하나. 김수영은 행동한
사회적인 발언을 하자는 게 아니라 사회에 대한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나는 스무 살에
사람이 아닌가. 그런데 내가 과연 그렇게 할 수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번역극을 좋아하는데,
연극을 선택하지 않았나. 내가 잘했든 못했든
있을까? 내가 날 삼류배우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번역극에 대해 우리가 왜 외국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선택을 했다. 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연극을
아직은 못 할 것 같다. 어떻게든 한 번 더 하면
알아야 하느냐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런데
하고 배우를 하겠다고. 전공자들은 연극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변명하지 않나. (웃음) 아직은
번역극을 통해서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게
대하는 태도부터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김수영만큼 치열하게 살 자신이 없다.
개편 초기부터 정원조 배우와의 연극데이트를
되면, 좀 더 객관화된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볼 수
다른 일도 되게 잘한다. 여기서 맡은 일이 배우라서
그렇다면 찾은 건 아닌 것 같다. 행동까지 옮겼어야
기대하는 팬들이 꽤 많았다. 얼마 전 트위터를
있다. 연극은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
연기를 하는 거지, 무대도 만들라면 만들고
정말로 찾은 거다.
수 있는 배우 정원조를 만났다.
연극은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
보니까 공연 후 무대 철거를 도와주고
소품도 만들라면 만들 수 있다. 그만큼 학교에서
나왔더니 장미꽃을 들고 한 시간 넘게 기다린
많은 걸 배웠다. 그에 대한 자부심이다.
팬도 있었다던데. 어렸을 때는 공연 끝나면 극장 앞에서 기다리시거나
앞으로 같이 해보고 싶은 연출가나 나한테 무대는 무서운 공간이다
사인을 부탁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나한테도 팬이 있나 싶을 때가 많다. 그런데 얼마 전에 누군가 분장실로 편지 한 통을
그 연극, 꼭 다시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연극이란 무엇인가?
극단이 있다면?
연극? 모르겠다.
지금은 나이가 많아서 안 시켜주지 않을까? (웃음)
번역극이 좋다면, 특별히 좋아하는
이번 작품 준비하면서 김수영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그리고 공연은 많이 보러 다니지만, 어떤 분들과
외국 작가는 누군가?
자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가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할 입장은 안 되는 것 같다.
보내셨더라. 조용히 응원하는 팬들이 있으니 열심히
다 좋아한다. 특히 학교에서 배웠던 작가들은
통해서 워낙 자기를 솔직하게 드러냈기 때문에
다른 건 모르겠고 배우를 사랑해주는 연출을
하라고. 그래서 지금도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다 좋아한다. 사실주의 연극을 했던 사람들. 체홉도
우리도 너무 솔직해졌고 우는 사람도 있었다.
만나고 싶긴 하다.
계시다는 걸 알았다. 열심히 하지 않는 배우였는데,
좋아하고, 지금 <사회의 기둥들>이란 작품이
사람들을 솔직하게 하는 힘이 있더라. 그래서인지
고마운 일이다. 또래 배우들 중에는 일 년에 서너
공연되고 있던데, 그 작품을 쓴 입센도 좋아한다.
어제 관객과의 대화도 굉장히 진지했다. 어떻게
편씩 작품 하는 배우들도 많지 않나. 작년에
테네시 윌리엄스, 아서 밀러, 유진 오닐도 좋다.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가지시더라. 어릴 때는
굉장히 배우를 편안하게 해주는 연출가다.
왜 연극을 할까, 연기가 왜 좋은 걸까 궁금증을
<알리바이 연대기>라는 작품이 잘 돼서 주목을 많이
갖고 답을 찾으려 했던 것 같다.
받지 않았나. 작품 자체가 말이다. 그런 작품을
<알리바이 연대기>가 전부였는데, 계속 기억하고 보러와 주시니 굉장히 고마운 분들이다. 작품 많이 해야 하는데, 콜이 안 온다. (웃음)
그 중에서도 특별히 좋은 건? 그건 체홉. 아직 체홉 작품은 안 했던 것 같다. 학교 다닐 때만 해봤다. 사실 지금까지
그런데 과연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 마음은
김재엽 연출은 그런 분인가?
해본 적이 없었다. 김재엽 연출 덕분에 그런 작품에
항상 바뀌지 않나. 정답은 없는 것 같다. 행복이
참여했다는 게 영광스럽다. 그리고 연기하는
<알리바이 연대기>는 정원조 배우에게 좀
작품을 많이 하지 않았다. 회사 다니느라
무엇인지,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순 없다. 내가 과연
동안 편안하게 해줘서 고마웠다. 지방에서 일하다
특별한 작품일 것 같다. 친구 김재엽 연출의
대학로에서 데뷔한 게 2003년, 31살 때였다.
이 시간에 뭘 하고 싶은 건지, 배가 고픈데
서울 올라왔을 때, 제일 먼저 같이 하자고 연락한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극단 생활을 하면 주로 극단 작품을 하게 되는데,
뭘 먹을 건지에 대한 답은 확실하다. 그러나
친구다. 주변에 다른 배우도 많았을 텐데. 친구지만
‘연극이 아니어도 좋은 연극’이라는 스타일
또 극단은 공연을 길게 해야 돈을 벌지 않나.
행복해지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생각하면, 돈도
나한텐 고마운 기회를 준 사람이다. 끈기가 있고
자체가 말이다. 지금 두 번째 ‘연극이 아니어도
그래서 <뷰티풀 선데이>란 작품만 1년을 했다.
벌어야 하고 봉사활동도 해야 하고 할 일이
뚝심이 있어서 지켜봐주는 연출가다.
좋은 연극’ <나는 왜 조그마한 일에만
그러다 다시 회사에 들어가 3년은 놀았다.
너무 많다.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분개하는가>를 한창 공연 중인데, 두 사람은
그래서 작품 수가 많진 않다.
삶을 구체화시키면서 그때그때 맞는 답을 찾는 게
다시 묻겠다. 정원조 배우에게 연극이
제일 좋은 것 같다. 내가 지금 이 시간에 필요한 것,
란 무엇인가? 혹은 연기란 무엇인가?
이 시간에 해야 될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편이다.
진짜 어려운 질문이다. 한 시간 강의해야 하는 거
그래서 말인데, 지금 스케줄이 하나도 없다.
아닌가? 솔직히 연극이란 내가 앞으로 계속 할 수
어떻게 처음 만났나? 대학을 늦게 들어가서 군대 갔다 오니까 재엽이가
대학을 늦게 갔다고 했는데.
대학원에 와 있더라. 그때부터 작업을 같이 한 건
연극영화과 다니기 전에 회계학과를 1년 다녔다.
아니고 얼굴만 아는 사이였다. 2007년 <조선
회계학과 느낌 있지 않나? 나는 좀 공무원
(웃음) 재엽이도 내년엔 독일에 갈 예정이라
있는 거였으면 좋겠다. 욕심이다. 왜냐면 계속
형사 홍윤식> 재공연을 잠시 했었고, 본격적으로
체질 같다.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7시 40분 방송
작품을 안 할 것 같다. (웃음) 그런데 언제부턴가
중간 중간 다른 분야로 갔던 이유가 연극을 계속할
작업을 같이 한 건 2012년 <죽음의 춤 Ⅰ>부터
<영상앨범 산>을 보곤 한다. 그리고 밤 12시면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것도 없는데,
<알리바이 연대기> 그리고 <나는 왜 조그마한
졸려서 술자리를 잘 안 간다. 공무원 했으면 잘했을
예전만큼 불안하진 않은 것 같다. 또 할 게 생기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일에만 분개하는가>까지다.
것 같다. (웃음) 그런데 영화를 좋아해서 감독이
겠지, 비록 내가 지금까지 연기를 잘 못했더라도
있을까 싶었다. 내 마음 속에 뭔가 물이 고여
되고 싶었다. 내가 어릴 때는 영화 잡지가 그렇게
다음에 잘 하면 되지 않나, 타자도 타석에
있어야지 돌을 던졌을 때 울림이 생겨서 그게 전달
간간이 무대에 서지 않은 기간이
많았다. <키노>, <스크린>, <로드쇼>, <프리미어>
10번 나가서 3번 안타 치면 훌륭하다고 하는데,
될 텐데, 내 마음이 텅 빈 것 같았다. 메말라버렸는데
꽤 있었는데...
돌을 던져봤자 울림이 생기겠나? 그래서 자신이
그리고 나중에 생긴 <씨네21>까지. 그걸 다
내가 어떻게 모든 역할을 다 잘할 수 있나,
대학을 졸업한 다음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기업에
챙겨서 읽을 정도로 영화를 좋아했는데, 알게
나한테 분명 맞는 역할이 있을 테고 같이 하는 사람
없어 자꾸만 도망을 갔던 거다. 이제는 없어도 될 때
취직을 했었다. 토익 공부해서 공채로 입사하고
모르게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들과의 궁합도 중요한데, 이렇게 생각한다.
까지 버텨보자는 심정이다. 이 마음, 이런 용기를
보니 27살이었다. 그러다 한양레퍼토리가
그렇지만 너무 소심하고 남 앞에 잘 나서지
물론 예전에는 내가 왜 이렇게 못하지? 연기 그만
끝까지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연극이 뭐라고
대학로에 극장을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연극을
못하는 성격이라 배우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해야겠다, 이런 생각도 많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정의할 순 없지만, 연극이란 게 내 인생에 이런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했다. 그리고 2009년
못 했다.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그런데 한 번 더 해보자고 생각할 수 있게 됐다.
거였으면 좋겠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거니까.
부터 2011년까지 또 잠시 다른 일을 했었다.
그랬으면 지금보단 잘 됐을 것 같다. (웃음)
그게 변화라면 변화인가?
그리고 연기는, 사람을 보여주는 거 아닌가. 연기를
대기업에 있을 땐 몰랐는데, 그때는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계약직이 정말 문제라는 걸 알았다.
하려면 어쨌든 남을 이해하고 남과 공감을 잘해야 아나운서도 남 앞에 나서야 하는
시간이 흐르면서, 경험이 많아지면서
한다. 다양한 역할을 하려면 결국 다양한 사람과
직업이지 않나?
생긴 변화인가?
공감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게 연기
직장 생활을 통해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
배우는 자기를 더 많이 솔직하게 보여줘야 한다.
그런 것 같다. 나이가 드니까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아닐까? 대사를 안 틀리고 멋있게 하는 것도 중요
게 된 건가? 가끔씩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들에
용기, 자신감의 문제인 것 같다. 나는 아직까지
많이 버리게 되면서. 조급함도 없어지고. 나이
하겠지만, 내가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분노의 트윗을 날리던데.
그런 게 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남 앞에 나를 보여
먹을 만큼 먹었지 않나. 그리고 뒤늦게 대학원에
연기를 하나? 그건 거짓말이다. 사람의 마음의 보여
그건 연극을 하다 보니까…….
준다는 건 두려운 일이다. 친구한테도 속마음을
들어가서 지금 논문 쓰는 중인데, 늦게
줘야 하는 게 연기 같다. 아무리 테크닉이 떨어져도
지금 가장 큰 가치로 여겨지는 것이 자본가들의 돈
이야기하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정말로 친하지
공부하니까 정말 행복하더라. 정말 책 많이 읽었다.
진심이 느껴지는 연기가 있다. 테크닉까지 세련되면
아닌가. 그리고 돈이 제일 중요한 세상에서 연극하는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지 않나. 그런데 배우란
재밌어서. 그냥 재밌다. 잡다한 것들이. 김수영
좋겠지만, 그보단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돈이 없으니 사회적 약자 아닌가. 나도 자
직업을 가지면 어쨌든 나를 보여줘야 한다. 물론
시인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자세히 알게 됐는데,
나는 재주도 많지 않고 쇼맨십도 없고 남 앞에 잘
연스럽게 사회적 약자가 되면서 그들에게 관심을 갖
배역이란 걸 통해서 보여주지만, 그것도 결국
정말 멋있더라. 김수영 시인의 대사는 거의 다 그의
나서지도 못하지만, 사람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고
김지현
게 된 것 같다. 처음 취직했을 땐 대기업에 대졸 공채
나를 보여주는 일 아닌가. 그런 면에서 내가 과감해
산문에서 따온 말이다. 대본을 읽다가 멋있는
그렇기에 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 그렇기에
김지현 연극칼럼니스트
직원이니 잘 몰랐다. 여직원에 대한 차별을 조금 느
질 수 있을까 항상 고민이다. <나는 왜 조그마한
말들이 많아서 재엽이가 천재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노력을 해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끼긴 했지만, 전문대 나온 직원과의 차별이나 5급 직
일에만 분개하는가>에서 말하는, 김수영 시인이 온
김수영 시인의 말이더라. (웃음)
원과 4급 직원의 차이를 몰랐다. 2년 있으면 대리되
몸으로 시를 쓴다는 것은, 결국 나를 버리는 일인데,
고, 나중에 시험 잘 보면 부장된다는 것만 알았다. 그
과연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다.
연극학을 전공하고 월간 한국연극 기자로 활동했다. diario2046@naver.com
5
연출가
강량원 (연출가, 극단 동 대표)
주요작품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 <칼집 속에 아버지>, < 비밀경찰>, <상주국수집>, <샘플054씨 외 3인>,
<강량원>
<테레즈라캥>,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좋은 화가는 무엇을 그리든
근육을 써야 해서 얼마간은 불편하고 힘들지 않나.
배우의 행동을 기초로 연극의 구조를 만들도록 했다.
그런데 사실 몸의 모든 근육을 써보는 것이
그게 가장 큰 영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만약
삶에는 정말 좋은 일이지 않은가. 연극도 근육처럼
관객들이 내 연극을 스타니슬랍스키 류의 연극과
마련이다. 화폭 어딘가에 이름이
다양하다. 그래서 어떤 연극은 평소 잘 쓰던
다르게 느낀다면, 그건 배우의 행동을 기초로
쓰여있지 않아도 누구의
감각으로 편안하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한편,
만들지만, 그 기초의 조각들은 결국 희곡을 목표로
안 써본 감각으로 불편하고 낯설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데 있기 때문일 거다. 그래서 러시아
하는 연극도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후자라고 해서
연극과는 좀 다를 수 있다.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기
그림인지 첫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이 연출가의 연극도 그렇다.
이해하지 못한 건 아닐 수도 있다. 새로운 경험은
배우들의 움직임을 보는 순간
분명 관객의 삶이랄까 인생에 풍부한 재료가 되었을
심에 둔 연극의 지향점에 대해 끊임없이 저항했다.
러시아에서 공부할 때, 인물이나 스토리를 중
거다. 그러니 좀 낯선 것들에 대해서도 자주 접근
그래서 선생님들과 자주 싸우기도 했지만, 그러면서
‘강량원’이라는 이름 석 자를
해주신다면 어떨까 한다. 연극은 정말로 이야기가
훨씬 많은 것을 배웠다. 학교에선 스타니슬랍스키를
떠올리게 한다. 뚝심 있게 자기만의
아니고 몸이라서, 어쩌면 지금 만나게 되는 빛깔이나
텍스트 중심의 해석적인 사람으로 이해한 것 같았다.
시간이나 육체성이나 이런 어떤 것들이라서, 그것들
그에 대해 많은 질문을 가졌고, 나는 배우 예술을 중
그렇게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15년 동안
은 마음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용의가 있느냐
심으로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을 이해했다. 그게 작
극단을, 혹은 작업을 함께할 수 있는
늘 연구하는 극단 동의 연출가
없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것이다.
업하는 데 굉장히 큰 토대가 되었지만, 또 그로부터
비결은 무엇인가?
강량원을 만났다.
러시아 연극과는 좀 다를 수 있다
벗어나려고 애쓰기도 했다. 연극이 문학으로부터
동은 연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연을
벗어나야 한다고 하는 수많은 이야기들 사이에서,
해오면서 우리 단원들뿐만 아니라 우리 연극에
그럼에도 계속해서 문학적인 해석을 하고 있지 않나.
참여하는 많은 분들과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다음
방식을 고수하는, 그러기 위해
<투명인간> 프로그램 북에 극단 동의 작품을 본 관객들은 ‘배우의 특별한, 때로는 이상한
공연으로 가게 하는가 생각하곤 한다. 우리는 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테레즈 라캥>이나 <내가 누워 죽어 있을 때> 처럼 소설을 무대화하는 작업이 종종 있었는데, 이번처럼 동시대 작가의 소설로 작업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투명인간>은 어떤 계기로 택하게 되었나? 손홍규 작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이 지 않나. 그의 소설에서 연극적인 면을 많이 느꼈다. 작가들이 갖는 동시대 의식이나 생각을 엿보면서 그것들을 어떻게 무대로 가져올지, 연극하는 재료로 사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던 찰나에 「투명인간」이 잡혔다. 2010년 이상문학상을 받았을 때 읽었는데, 그때부터 꽤 뇌리에 남아있던 작품이다.
소설을 읽고 온 관객들과 그렇지 않은
인간>에 대한 인상적인 리뷰가 있었다면? 호평은 아니었는데, 연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의도 속에서 이렇게 공연했을 거야' 하고 꼼꼼하게 기록하신 분이 계셨다. 그런데 마지막에 정말 이해가 안 됐다고, 어려웠다고 적으셨더라.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열심히 생각하셨는데도 그렇게 느끼신 건, 언어화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가 연극을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는 감각이나 현상들, 몸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걸 무대에 올리는 것이지 않나. 그분은 정말 몸으로 전체를
움직임을 기억한다’고 썼던데, 이 작품 역시
무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어떤 것들이?
작품을 하고 나면, 그 다음 작품은 이전 작품에서
느끼신 것 같은데, 그럼에도 이해하지 못했다고
그럴 것 같다. 그 배경에는 아무래도 러시아
러시아 연극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결국
가진 의문들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을 해왔다.
고민하시는구나 싶어서 인상적이었다.
유학이 자리하고 있을 텐데, 왜 그곳에 갔나?
지금 활동하는 무대는 한국이다. 2007년부터
<투명인간>에 대한 반응은 극단적으로
그래서 공부가 필요했고, 자연스럽게 월요연
대학 때 연극반을 했다. 졸업 후에도 연극을 하고
극단 동 안에 월요연구실을 만들고 행동의
구실이 만들어진 거다. 공연만 한다면 힘이 안 생길
나뉜다. 어떤 관객들은 굉장히 좋다고 하시고,
싶어서 같이했던 동료들이랑 단체를 만들어서
근원이라고 해야 하나? 행동을 이끄는 주체에
것 같았다. 그래서 연구실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또 어떤 관객들은 도무지 모르겠다고 하신다.
나갔는데, 그때 비로소 알게 되었다. 연극반에서만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단원들끼리만 했는데, 그러다 보니 맨날 같은 사람
그리고 너무 불친절하다고, 왜 너희들끼리
하던 사람들이니까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시도들을 해온 것도 그렇기 때문이었을거라
들과 같은 이야기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그래서 대학원에 갔는데, 실천이 아니라 이론
생각한다. 한국 연극계에서 하고자 하는
그래서 2011년부터는 단원이 아니더라도 공부나
중심이었다. 학부로 갔어야 한다는 걸 또 깨달을
일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연구를 많이 하는 배우들과 함께하다 보니 훨씬
왜 너희들끼리 하느냐고 말하는 관객들을 설득
즈음 학교가 러시아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서
연극에서는 어떤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갖고 어떤
좋아졌다. 그런데 월요연구실이 곧 극단 동은
하고 싶은가?
가게 됐다. 기초적인 훈련을 안 받았던 사람에게는
문제에 대응해서 어떤 선택을 해나가는 것을
아니니까 그에 대한 약간의 혼란스러움이 있는데,
정말 좋은 기회였다.
‘행동’이라고 하지 않나. 그 행동이 본질일까? 어느
물론 잘 극복할 수 있는 혼란이다.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은 쉽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설명을 한다는 건 주로 언어를 통한 일인데, 말을 앞세우지 않는 만남도
순간 한 인간이 의지적으로 선택하는 그 일을 동 단원들도 그곳에서 만났다던데.
보여주는 게 재미없어졌다. 왜냐하면 내가 이 세상
<투명인간>에서 소외된 가장을 보고 나니 문득 궁금해진다. 집에서는 어떤 가장인가?
있지 않던가. 우리는 그런 관계를 더 좋아하는 것
러시아는 스타니슬랍스키의 고향이지 않나.
에서 선택해서 사는 것 같지 않은데 그럴 수
같다. 이번에 너무 많이 갔다는 의견도 많이 들었다.
스타니슬랍스키는 얼마나 많은 연극인들의 우상
없을 것 같은데 싶었기 때문이다. 선택해서 사는게
좋은 가장이다. (웃음)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지점까지 가보고 싶었다.
인가. 연기를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 중
어쩌면 연기나 연극에 있어서 근본이 아닐지도
연극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떳떳한 가장은 별로
우리가 원하는 지점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몇몇이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을 배워서
모른다. 그러면 행동이 아닌 다른 단위는 무엇이냐.
없을 것 같다. 연극인들이 대체로 연극을 하게
였다. 그 이후는 아직 능력이 안 되거나 아직
어떻게 적용할 건지 얘기해보자는 취지로 모였다.
러시아에서 연극의 모든 것은 행동이다. 배우의
되면 연극만 생각하지 않나. 다른 거 생각하지
못 찾았거나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너는 이걸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느냐, 우리는
행동으로 모든 걸 만들어간다. 그런데 이제는 어쩌면
못하고 10년, 20년, 30년을 지내다 보면 한쪽 뇌만
이번 작업이 꽤 만족스러웠다.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 이야기하면서 연극을
다른 것일 텐데 그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나가는
발전하고 다른 쪽 뇌가 죽지 않나. 일상생활이나
만들었다. 그러다 99년 한국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중이다. 그렇다면, 우리 연극 속에서 내 자리는
그런 것들을 잘 못하고, 잘 못 알아들을 때가 있다.
극단 활동을 하게 되었다.
어디일까 생각한다. 스토리가 될 수 없는 것, 말로
이런 불균형함이 내 가족들에겐 꽤 많은 불편함이
할 수 없는 것, 몸이나 이미지나 빛이나 소리나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 식구들은 <투명인간>을
개인적으로는 극단 동의 연극, 강량원 연출의 연극이 친절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 다. 그렇지만, 작품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 하
러시아 유학이 연출가로서 성장하고 활동
이런 걸 모아야 할 수 있는 것, 그것을 서로 나눌
보고 되게 좋다고 한다. 늘 그랬다. 어떤 작품을
는 관객들에게 한 말씀 전한다면?
하는 데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가능성도 있고
수 있는 어떤 지점을 만약 연극의 육체라고
보든. 그래서 하고 있다.
한계도 있을 텐데.
한다면 그걸 만들고 싶다.
이렇게 가족들이 지지해주니까.
며칠 전 ‘관객과의 대화’를 했는데, 왜 이렇게 힘드냐는 질문이 많이 나왔다. 그때 이런 생각을
러시아에서 공부한 것은, 일단 명확하게 배우의
해봤다. 우리가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면 안 쓰던
행동을 기초로 연극 전체를 바라보게 했다. 또
Interview
관객들의 평이 좀 나뉘었을 것 같다. <투명
추 녹 위를 여 버 릴
Informatio
6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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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같이 살 이유가 없어져 따로 살려고 하는데, 미쳐 몰랐던 그림 한 점이 집안에서 발견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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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들을 이어주는 끈’이 어쩌면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가 살고 싶은 놈 이수동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살고 싶은 놈 김연소는 쉼 없이 티격태격하며 추리를 시작한다. 이 ‘웃픈’ 형제의 밤, 무엇이 밝혀질 것인가?
7
대학로 연극 “수험생 위한 각종 할인 이벤트 진행” 창작 뮤지컬부터 연극까지…가족 할인가, 증정품 제공
대학로를 대표하는 연극들이 수능 치른 수험생을
수험표 지참은 필수다. 라이어 관계자는 “라이어는
선물을 증정한다.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까지 50%
죽여주는 이야기는 자살사이트 운영자인
위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1999년 초연 이후 누적 관객 350만명을 돌파,
할인해주며 수험생 할인 예매자 중 선착순 100명에
안락사에게 의문의 손님 마돈나, 바보레옹이
15년간 베스트 코믹연극 타이틀을 놓치지 않는
게 ‘터치인솔(Touch in Sol)’ 화장품을 제공한다.
찾아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는 수험생 본인과
대학로 대표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수험생 가족이 함께 관람할 경우 가족에게도 60%
또한, 김수로 프로젝트와 극단 연우무대의
취미의 방은 성인 남성 4명이 마음껏 취미생활을 즐기려 취미의 방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훈제 삼형제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인생의 첫 고비인 수능을 치르는 동안 스트레스
할인가 티켓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이 뮤지컬은
첫 번째 합작 프로젝트인 음악극 ‘유럽블로그’도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 코믹 연극으로, 할인
받았던 수험생들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를 담아 혜택
송창식의 노래 '담배가게 아가씨'를 모티브
수험생 할인 이벤트에 동참했다. 오는 31일까지
이벤트는 오는 21일까지 적용된다.
을 준비했다”며 “웃음, 감동이 있는 대학로 연극으로
삼아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로, 아내를 찾아 떠돌아
티켓 예매 시 40% 할인이 적용된다.
다니는 아버지와 딸,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동네 청년 이야기를 다룬다.
유럽블로그는 3인조 밴드의 라이브
뿐만 아니라 삼형제 엔터테인먼트의 블랙코미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내년 2월까지
연주와 함께 배우들이 직접 유럽을 여행하며 일어난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8000원에
에피소드와 현지에서 찍어온 영상을 극 속에
티켓을 준다. 수험생 1명당 동반 3인까지
들에게 티켓을 1만30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녹여낸 작품이다. 작가 코사와 료타의 신작인 연극
할인가능해 수험생이 아닌 경우에도 함께 할인
실시하고 있다. 할인 혜택은 1인 4매까지 적용되며
‘취미의 방’은 수험생에게 할인 혜택과 함께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미디 연극의 스테디셀러 ‘라이어’도 수험생
모든 수험생이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공연 장면. ⓒ 극단 담씨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스타벅스-종로구, 대학로 돌보미 협약 체결 마로니에 공원 나무 식수와 대학로 지역 환경 정화 활동을 전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서울 종로구청과 '대학로 돌
구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기금으로 조성해
통해 대학로 지역 녹지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보미'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청년 인재 양성과 다양한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기부 활동도 함께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6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와
종로구청과의 협약식을 통해 앞으로
김영종 종로구청장, 스타벅스 임직원 30여명이
스타벅스 임직원 261명은 ‘대학로 돌보미’로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과 함께 가로수 돌보미
한 달에 한 번씩 지역 녹지 정비를 위한 자원봉사
안내판 현판식을 진행하고, 마로니에 공원 나무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식수와 대학로 지역 환경 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본 협약식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개점
스타벅스 대학로 돌보미들이 관리하는 지역
종로구는 대학로 돌보미들의 자원봉사 활동 시간을 인정하고, 쓰레기봉투와 청소용품 등의 행정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이석구 대표이사는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의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사회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뜻 깊은 활동에 동참하게
은 ‘마로니에 공원’을 비롯해, 대학로 이화사거리에
되어 기쁘며, 더 밝은 대학로 지역을 만들어 갈 수
15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1일 지역사회에 수익의
서 혜화교차로까지 버짐나무 등 총 106주의 ‘대학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부를 환원하는 매장으로 소개한 대학로 커뮤니티
로 가로수’와 혜화로터리에서 이화동사거리 앞까지
스토어의 지역사회 참여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030m의 ‘대학로 실개천’이다.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는 고객이
스타벅스는 앞으로 자체 기금 모금 행사를
(사진제공=스타벅스) 정헌철 기자 / hyi@newsprime.co.kr
“국내외 소극장 무대 풍성”…
이지형, 내년 1~2월 대학로
‘제8회 D-Festa 대학로소극장축제’
알과 핵 소극장서 음악극 ‘더 홈’ 개최
‘제8회 D-Festa 대학로소극장축제’가 11월 19일부 터 11월 30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각국의 마임도 공연된다. 한국에서는 마임
싱어송라이터 이지형이 내년 1월 16일부터
1세대인 유진규의 ‘어루만지는 몸’이 무대에 오른다.
2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미국의 정통 마임을 볼 수 있는 ‘순간의 깊이Ⅱ’,
음악극 ‘더 홈(The Home)’을 펼친다.
이번 축제는 ‘대중과 소통하는 공연문화’를 목표로
일본 만스케 극장의 ‘빙글빙글 도는 머리’ 등도
대학로 곳곳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펼쳐진다.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에는 지역의
‘더 홈’은 10년째 데뷔 준비 중인 싱어송라이터
더 많은 소극장들이 참여한다. 축제는 4개국 12편의
다채로운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청년들의 삶을
‘지형’이라는 가상 인물의 작업실에서 벌어지는
국내외 초청작과 대학로 문화지구 내의 소극장
담은 경남 창원 소극장 표현공간의 ‘아웃사이더’,
소소한 일상을 다룬 음악극으로 이지형이
공연이 기획공연 형식으로 참여한다.
대전 드림아트홀의 ‘치킨청춘’, 부산 가온아트홀의
직접 기획・연출한다. 매 회 다른 게스트가
개막작으로는 영국의 ‘Soho Theatre’와
‘리틀말콤’, 전주 아하아트홀의 ‘작은방’, 충북 청주
무대에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공연은
‘DryWrite’가 제작한 ‘플리백’이 무대에 오른다.
예술나눔터의 ‘먹감나무’ 등이 공연된다. 그 외에도
22회에 걸쳐 좌석 점유율 90%을 기록하고
작품은 2013년 영국에서 상연된 모노드라마다.
극단 뿌리의 ‘멋꾼-허풍쟁이 이야기 장수’, 극발전수
2300여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2013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프린지 퍼스트
301의 ‘인간을 보라’ 등의 작품이 묵직하고 독특한
어워즈’를 수상했다. 같은 해 ‘스탠다드 어워드’,
매력으로 관객을 찾는다.
소속사 해피로봇레코드 측은 “현재 게스트 섭외가 90% 정도 끝났다”며 “적절한 시기에
‘오프 웨스트엔드 어워드’, ‘수잔 스미스 블랙번
맞춰 순차적으로 게스트와 출연 일자, 게스트의
프라이즈’ 등을 수상했다. 올해 5월 런던 소호
역할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지형은 “활동 초기에는 무대와 카메라
씨어터에서 재공연했다. ‘플리백’은 11월 19일에서 22일까지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 hyi@newsprime.co.kr
공포증이 있어 제 기량의 반도 못 보여주고 내려와 아쉬움이 컸다”며 “가장 편하게 여기는 작업실을 그대로 무대 위에 옮겨놓으면 어떨까 생각해 ‘더 홈’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VOLUME. 1
예매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며, 티켓가는 4만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민트
대학로 내일
발행인 / 이광호
Daehak-ro Tomorrow
편집인 / 이광호
VOL.1
발행처 / 대학로 내일 발행처 / 대학로 내일 발행일/ 2014. 12. 01 인쇄 / 가나복사
페이퍼 홈페이지(www.mintpaper.com)를 통해 확
12月 01日
인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123@heraldcorp.com
ssue
전개해 나가는 차별화된 글로벌 사회공헌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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