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타임즈 1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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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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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공시가 평균 3.8% 상승 보유세 부담 많게는 10% 늘 듯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3.81%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30일 고

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표준단독주택 중 공시가격이 가 장 높은 곳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2층짜리 벽돌식 고급주택이다. 대지면 적 1223㎡, 연면적 460.63㎡규모로 64 억4000만원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3억 5000만원 올랐다. 반대로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 이리 소재 주택으로 공시지가는 84만 7000원이다. 가격별로는 5000만원 이하를 제외하 고 작년보다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 났다. 조사 대상인 18만9919가구 중 2 억5000만원 이하가 17만721가구로 89.9%를 차지했다. 2억5000만원 초과 ~6억원 이하는 1만6817가구로 8.9%, 6 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1606가구로 0.8%를 기록했다. 9억원을 넘는 주택은

교과서값 인하명령 교육부, '패소'

0.4%인 775가구로 지난해(710가구)보 다 소폭 늘었다. 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입 수요가 증가해 실제 집값이 오른 것도 단독주 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수도권 보다 광역시 및 시·군 지역의 가격 상 승 폭이 큰 것이 이를 대변한다. 국토부 는 울산, 세종, 경남 거제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일부 지역의 높은 가격 상승률이 공시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 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유세 부담이 평 균 3~5%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며 "다 만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는 9억원 초 과 단독주택 보유자들의 실제 부담은 7~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교과서 가격을 둘러싼 교육부와 출 판사의 소송정에서 법원 판결이 왔 다갔다하며 교육계 혼란을 가중시 키고 있다. 29일 천재교육 등 출판사 4곳이 교 육부를 상대로 낸 가격조정명령 취 소소송에서 법원이 교육부가 고등 학교 교과서 값을 낮추라고 출판사 에 명령을 내린 것이 부당하다고 판 결했다. 이어 재판부는 교육부가 가격 결정 의 핵심 요소인 기준 부수 결정 방 법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지 않는 등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고,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출판사에서 책정한 개별 교과서 가격이 과도하 게 높게 결정됐다는 점을 인정하기 에 부족하다고 봤다.

김다영 기자

김다영 기자

정옥근 前해군참모총장 'STX 뇌물 혐의' 구속영장 청구 방위사업비리 정부합수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30일 STX그룹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옥근(63· 해사 29기) 전 해군 참모총장에 대해 구 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적용한 혐의 등록번호 : 대전 다 1296

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이 며 정 전 총장을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요트앤컴퍼니는 정 전 총 장이 현직에 있던 2008년 10월 부산에 서 열린 국제 관함식(국가 원수가 자국 제보 : 충청 라이프타임즈

함대와 장병을 검열하는 의식)에서 부대 행사로 요트대회를 열었고, 후원사로 참 석한 STX측은 7억7000만원을 후원하 는 형태로 뇌물을 건넸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총장이 받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발행인/편집인 : 김창섭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 일부는 아들의 사업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

김다영 기자

발행처주소 : 대전시 중구 보문로 276 해강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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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리포트

2015년 2월 149호

'호남 KTX' 서대전역 경유 사수 이심전심 사이언스 콤플렉스 43층 중 14층이 호텔

대전시의회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본회 의장에서 제2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를 열고 황인호 부의장 등이 제출한'호남고 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촉구 건의안'을 만장 일치로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건의안 의결에 이어 이날 오전 11시 30분 시의회 현관에서 전체 의원들 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고속철도 서대전 역 경유 사수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와 정치권에 호남 KTX 서대전역 경유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호남고속철 전체 가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것이 아니라 일 부 편수만 경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철 도 운행속도를 저해하지 않으며 오히 려 호남권 충청권 주민 모두에게 선택권 을 주는 상생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호남 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저속철' 주장 을 반박했다. 시의회는 또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 유는 국토균형 발전 및 보편적 교통복 지 측면, 신속성을 요하는 국방행정 차 질 방지나 호남권과의 교류활성화를 통 한 상생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며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의 당위 성을 적극 제기했다. 김인식 시의회 의장은 "호남고속철 서대 전역 경유는 충청과 호남이 상호 교류

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향후 이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이어 대전지역 시민 사회 교육 문화 등 각 기관 단체를 총 망라한 238 개 단체도 가칭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부 터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추진위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세종시 소재 국토교통부를 찾아 입장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한 데 이어 오후 4시에도 코레일을 방문해 입장을 전달한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서울에서 호남권으로의 이동이 빨리질 수 있는 계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역간 갈등은 첨예화 되고 있다"며 "대전만의 이익을 위한 관 점을 철저히 배격하고 고속철도가 국가 기간 교통망으로 국민의 진정한 발로 써 역할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디트뉴스24

지상현 기자

신세계가 엑스포과학공원 4만7448㎡ (1만4300여평)에 건립하는 사이언스 콤 플렉스 43층 가운데 14개층 가량이 호 텔인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에 공개한 실시협약체결문에도 사 업비와 토지사용료, 지역건설업체 참여 등만 명시했지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들 이 들어오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26일 <연합뉴스> 서울발 보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엑스포과학공원

에 초대형 복합몰을 세운다"고 돼 있다. 대전시가 밝힌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사 이언스 콤플렉스 43층 가운데 맨 위층 이 전망대인 코스모 큐브이며 그 아래 14개층 가량이 힐링호텔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호텔과 병원 같은 힐 링센터, 쇼핑, 면세점 등을 한 곳에 넣은 이유는 외국 관광객을 공항에서 곧바로 데려와 의료관광과 쇼핑, 문화관람 등 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는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사 업과도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성 호텔가와 지역 상인들은 신세계 한 곳만 살고 나머지는 다 죽는 게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디트뉴스24 임연희 기자

대전시-교육청-산림아카데미,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한국산림아카데 미는 27일 오전 1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산림복지 증진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을 위해 ‘산림복지 업무협약’을 체결했 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 을 위한 산림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기 에 산림의 신기술 개발과 정보교류 등 임업발전과 산림인재발굴 육성을 위해 마련된 것. 이들 기관은 이날 협약으로 대전의 산 림발전과 시민의 산림복지서비스 증진 사업 확대 추진하고, 신기술 개발 및 정 보교류, 산림시책 협력을 통한 임업발전 을 도모하는 한편, 자연휴양림과 수목 원 등 산림휴양시설 및 프로그램 이용 기회 등을 제공하게 된다. 조연환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은 "대 전시의 57%에 이르는 우수한 산림자원 을 활용해 대전시민이 행복하고 살맛나

는 도시로 거듭나고 청소년들이 글로벌 창의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 다. 최규관 시 환경녹지국장은 "산림의 신기 술 개발과 정보교류 등 임업발전과 산 림인재 발굴 육성을 위해 이번 업무협약 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건강한 여 가활동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디트뉴 스24

지상현 기자


정치

2015년 2월 149호

박근혜 "소기의 성과 거뒀지만 아쉬움 많아"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올해 열심히 노 력해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돌이켜 보면 아쉬운 점들도 많다”며 “무엇보다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가 시원하게 해결 되지 않고 있고, 가계부채와 전·월세 문 제 등 정부가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 지고 노력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말했 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핵심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내수 진작과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산적한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 련 대책의 입법화 작업이 적기에 이뤄져 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정책도 시기가 늦어지면 효 과를 발생시킬 수가 없다”며 “내년에는 민생을 살리기 위한 입법들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재차 부탁드 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내년은 정부 출범 3년

차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예산 이 집행되는 첫 해”라며 “이것이 성공적 으로 추진돼야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 찾고, 서민경제도 희망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박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에는 경제부처와 비경제부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경제부처라는 각오로 소관 분야 에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 는데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개혁의 실질적인 성과를 받는 것이 국민이고, 그렇기 때 문에 국민에게 이것을 잘 알리고 공감을 얻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며 “이 자 리에 계신 장·차관 여러분을 비롯한 공 직자 모두가 그야말로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 부했다. 디트뉴스24 김갑수기자

이완구 후보자, 가족의 분당 부지 관련해명 이완구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준 비단은 27일 ‘2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폭등’이란 일부 언론의 보도는 취득 당 시 공시지가가 3억6천7백만 원이란 사실 과도 다르고, 실제 차액도 제대로 반영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 2002년 장인이 딸(후보자의 부 인)에게 이를 증여했고, 증여세 3314만 원, 종합부동산세 3861만원, 취등록세 1500만 원 등, 총 8,675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이어 지난 2011년 후보자의 부인은 이 토지를 차남에게 증여했고, 증여세 5억 1363만원(분납 중이며 현재까지 4억5천

6백만 원을 납부하였고, 올해 중 납부 완료 예정임), 종합부동산세 1707만 원, 취·등록세 2천만 원 등, 총 5억 5070 만 원을 신고 납부했다. 후보자의 차남은 2011년 8월부터 2014 년 11월까지 미국 법률회사 홍콩지사에 근무하면서 총 7억 6836만원의 급여를 받았고, 이 중 5억8천만 원을 한국으로 송금해 그 돈으로 세금을 납부했다. 위 부지는 장인이 노후 생활을 위해 전 원주택을 지으려고 매입했으나, 뇌졸중 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해 집 을 짓지 못하고, 이후 병수발을 하던 후 보자의 부인인 딸에게 증여를 하게 된

것이다. 매입 당시 공시지가 3억67백만 원, 실제 매입가 7억56백만 원에 세금납부액 6억 37백만 원을 합친 것이 약 14억이므로, 14년 간 차액은 6억 원 정도라고 주장했 다. 이완구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준 비단은 따라서 ‘2억 원에서 20억 원으 로 폭등’이란 일부 언론의 보도는 취 득 당시 공시지가가 3억6천7백만 원이 란 사실과도 다르고, 실제 차액도 제대 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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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편중 인사 심각.. 역대정권 중 최악"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의 ‘지역편중 인사’에 대한 총력 대응 에 나섰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이 이 문제를 직접 언급하는가 하 면, 관련 TF 구성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슈화에 나선 모양새 다.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 하나 배 출하지 못한 대전·충남으로선 지 켜볼 대목이라 하겠다. 문 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 린 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도 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우리는 그 동안 국민 불신의 핵심에 불통이 있 고, 불통의 핵심에 잘못된 인사가 있다고 누누이 지적해 왔다”며 “지 역편중 인사 또한 심각한 문제다. 역대정권 중 최악이라고 한다. 독재 정권에서도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 다는 것이 중평”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지난 주 우리 당은 대 한민국 야당 역사상 최초로 국정자 문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장·차 관, 시·도지사를 역임한 분들도 이 렇게 심각한 지역편중은 보다보다 처음이라고 했다”며 “인사가 만사 라지만 이정도면 망사를 넘어 참사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목소리 를 높였다.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단장 으로 하는 지역편중인사 TF를 구 성할 방침이다. 박근혜 정부의 지역 편중 인사, 인사전횡의 실태를 낱낱 이 밝히겠다”며 “정부가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탕평인사를 통해 국민 소통의 길, 국민 통합의 길로 가도 록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트뉴스24 김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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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운세

2015년 2월 149호

칼럼리스트·자유기고가 공개모집

사회 우울하게 하는 '갑질' 더 이상 안 된다

▲ 라창호 | 전 부여군 부군수

개인의 병이야 개인이 감내하면 되지만 사회가 병들면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본 다. 사회발전도 기하기 어렵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병이 든 것은 아닌지 걱정 스럽다. 어린 아이들을 잘 보살펴야 할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을 무지 막지하게 때리는 것도 그렇고, 흉악한 살인 사건이 빈발하는 것도 그렇다. 또 하나는 인간관계에서 불거지고 있는 갑질이다. 갑질이 우리사회 여러 분야에 서 일어나고 있고 그 유형마저 다양하 다. 갑질의 예를 들어보면, 신분의 우위 에 있는 사람이 하위의 사람에게 갑질하 고, 직위가 높은 사람이 직위가 낮은 사 람에게 갑질하고, 돈 많은 사람이 돈 없 는 사람에게 갑질하고, 교수가 학생을 상대로 갑질하고, 식당 손님이 식당 주 인을 상대로 갑질하고, 택시 승객이 택 시 기사를 상대로 갑질하고, 백화점 손 님이 백화점 종업원을 상대로 갑질한다. 이런 갑질들은 사회를 우울하게 하는 몹쓸 병이다. 고강도 처방을 해 바로 고쳐야 한다. 지난 해 12월초, 소위 ‘땅콩회항’으로 불리는 대한항공의 여 부사장이 일으킨 갑질이다. 뉴욕발 인천행 항공편에 조모 부사장이 일등석에 탔는데, 승무원이 땅 콩을 봉지 째 가져가자 불같이 화를 내 며 질책했다 한다. 아마도 조 부사장은 땅콩봉지를 뜯지도 않은 채 가져오자 접대를 소홀히 한다는 오해를 했던 것 같다. 승무원은 접대 매뉴얼대로 했는데, 매뉴 얼을 잘 알지 못한 부사장이 화를 내며 기내소란까지 폈다니 한심하다. 더구나 이륙을 위해 운행하던 비행기를 탑승구 로 회항시키고, 기내 서비스 책임사무장 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니 어

이없다. 이로 인해 부사장은 구속 기소 돼 재판을 받는 신세가 됐다. 이제라도 상류층들은 받들어 모셔지기만을 바라 지 말고, 아량을 베풀고 행동으로 모범 을 보여야 한다. 갑질은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도 일어 난다. 아파트 주민의 모욕적인 언행을 못 견뎌 아파트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경우가 그렇고, 택배를 빨리 찾아가라 는 전화를 했다고 노인 경비원을 폭행 한 젊은이의 갑질도 그렇다. 부천의 모 백화점에서는 물건을 700여 만원어치 구입했다는 어느 모녀가 주차요원을 무 릎 꿇린 일이 있고, 대전의 L 백화점에 서는 한 여성이 옷 교환을 요구하던 중, 종업원이 “립스틱이 묻어 교환이 어렵 다”고 하자, 고함을 치고 점원의 뺨을 때리는 등 갖은 행패를 부린 끝에 옷을 교환받아 갔다 한다. 이해되지 않는 갑 질들이다. 갑질은 공직사회에서도 일어난다. 상급 자들의 끊이지 않는 성희롱을 견디지 못한 어느 계약직 여직원이 유서를 남기 도 자살했다는 이야기는 마음을 참담 하게 한다. 또, 부산시 권모 경찰청장은 연상의 부하 직원에게 보고가 늦다는 이유로 동물에 빗댄 심한 욕을 했다가 당사자의 반발과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다. 사회 갈등을 없애려면 이런 갑질들부터 사라져야 한 다. 한편에서는 “을도 당당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을이라 해서 푸대접 받거나 사 람대접 받지 못하는 세상이 돼서는 안 된다. 무리하고 부당한 요구는 거절되 고, 이런 거절이 용인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 하지만 을이 너무 당당하기만 해서도 안 될 것이다. 또 다른 사회 불화를 낳 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갑과 을이 화합하며 살아가는 건강한 세상 이 되었으면 좋겠다. 원래 우리는 이웃 과 어려움을 함께하는 훈훈한 정을 가 진 민족이 아니었던가. 우리 사회 곳곳 에서 웃음소리 흘러넘치는 밝은 세상을 소망해 본다.

2월 운세

子 寅 卯 辰 巳 未 申 酉 戌 亥

2015년 2월 새로운 투자를 원하지만 운이 아직 열리지 않았으니 무리한 욕심은 부리 지 않는 것이 좋은 시기. 새로운 길은 열릴 수 있으나 억지부리면 모든 일 이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니 순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좋다. 남과 대립해야 좋은 일 없다. 감정을 노출 시키지 말자. 타인과의 협력은 기대하기 어려우니 지나친 낙관은 자제함이 좋은 시기. 마음에 안정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과도한 집착이 원인이다. 가야 할 길 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힘차게 출발하도록 하자. 하지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형상이니 문서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자. 한가지 일에 정진하는 것이 자기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기. 당장의 이익보 다는 먼 미래를 보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로 자리 고민은 있지만 섣부른 이동은 불리하니 뒤로 미루자. 생각하기에 정당한 길이라 면 남의 눈치보지 말고 소신을 갖고 움직이자. 한발 뒤로 물러서 생각하는 것이 이로우니 무리한 욕심은 부리지 말아야 하는 시기. 새로운 길은 나섰지만 독단적인 행동은 불리하다. 목적을 위해 서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금전 지출도 인정해야 한다. 만일 속임수를 쓴다 면 자신에게 불똥이 튀니 정당하게 행동을 하자. 만사가 편안하게 풀리니 바라던 바를 이루는 기회가 생기는 시기. 사소한 이익 때문에 의리를 등지는 일 없도록 조심하자. 바른 길이라 생각되면 끝 까지 가는 것이 모두에게 이로운 길이다. 큰 산을 넘어야 평지에 이르게 되니 힘들어도 포기하지는 말자. 이동문제로 고민은 있으나 투자 등은 불리하니 조심하여야 하는 시기. 무 엇을 욕심부려 가지려 하지만 과욕은 더 많은 손실을 불러온다. 한 순간의 방심은 큰 손해를 불러오니 정신 차리자. 중요한 문서를 남에게 맡기면 문 제가 생길 수 있으니 직접 처리함이 바람직하다.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더 소중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는 시기.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섣부른 행동은 위험하니 생각을 깊게 하자. 새로운 것을 바라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니 투자 등은 신중하게 생각하자. 시간이 지나 면 모든 것은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말이 앞서면 모든 일이 허사로 돌아가니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하는 시기. 남의 일에 개입하면 구설을 듣게 된다. 사소한 욕심 때문에 귀 한 인연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자. 마음 바르게 먹고 한 주를 보내고, 길을 나서도 갈 곳이 없으니 무모한 행동은 하지 말자. 가지고 있는 것은 처분하고 새로운 일을 잡는 것이 유리한 시기. 약간의 시행착오는 생기지만 결과 좋으니 그대로 밀고 나가도록 하자. 새로운 일 을 하려면 정리할 일이 우선이니 과욕은 부리지 말자. 작은 일이 확대되 어 어려운 일이 생길 수 있다. 남의 힘만 믿고 행동하게 되면 낭패를 보게 되는 시기. 고집을 부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있는 체 하다가 봉 변당하는 형상이니 말 한마디 신중하게 처신하자. 움직이면 손해만 볼뿐 이니 모든 약속은 다음기회로 미루어야 한다. 마음의 문 열고 길을 나서면 소원을 이루게 되는 시기. 타인과의 화합은 이루어지지 않으니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자. 거절할 일은 단호하게 거절 하는 것이 좋은 인연을 이어가는 길이다. 버릴 것은 버리는 것이 이로우니 미련은 갖지 말자. 이일 저일 손대지 말고 본업에 충실 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 마음을 가라 앉히고 멀리 바라보면 길이 열릴 것이다. 직업문제로 고민 있지만 주변사 람의 도움으로 해결을 본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이 중요하니 귀를 열고 정보활용을 잘하자.


영화

2015년 2월 1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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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했다하면1,000만 영화? 이제는 기준을 높여야 할 때

▲ 역대 1,000만 영화

설경구와 안성기, 그리고 강우석 감독이 32년전 사건을 소재로 했던 '실미도'는 영화의 소재만으로도 엄청난 기대를 모

았고,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한국 영화 첫 천만명의 관객동원이라는 전대미문의 신기록을 세웠다. 평단 및 관객들의 호 평과 찬사도 끊이지 않았던 영화다. 또한 아직까지 "영화하면 왕의 남자를 빼놓을 수 없지"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던 '왕의 남자'는 세번째 천만영화였 다. 지금도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계속 쌓이고있다. 하지만 같은 천만영화여도 관객들의 평가가 다르다. 역대 천만영화 중 '해운대', '7번방의 선 물', '명량' 그리고 최근 천만관객을 동 원하고 지금도 진행중인 '국제시장'. 관 객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생각할까? 솔 직히 평가하자면 "이게 왜 천만영화지?", "솔직히 난 별로던데", "애국마케팅 너무 심하다" 등의 반응들이였다. 어떻게 보

면 참 운좋은 영화들이다. 이 영화들이 2000년대에 개봉했다면 아마도 천만관 객을 동원할 수 없지 않았을까? 지금은 2015년이다. 첫 천만영화가 나왔 던 2003년과 비교하면 무려 12년이나 흘렀고 국민들의 수준도, 소득도 더 높 아졌단 소리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는데 우리는 왜 아직까지 천만영화하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걸까? 천만영화의 그 대단했던 의미는 이제 변 색된지 오래다. 개봉했다하면 천만영화 인 지금. 이제는 더 높은 시각과 평가로 냉정하게 영화를 평가하고 천만관객이 아닌 그 이상의 관객 수를 기준으로 잡 아야 할 때이다.

김다영 기자

영화 예매 순위

1위 빅히어로 2위 강남 1970 3위 국제시장 4위 내 심장을 쏴라 5위 워터 디바이너 대전지역 영화 예매처 CGV 대전,둔산,터미널,가오 1544-1122 롯데시네마 대전 1544-8855 메가박스 대전 012-489-2300 MCV아카데미극장 042-242-1155 씨네위영화관 1544-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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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거리 무교동 최고의 핫플레이스 였던 그곳 '쎄시봉'. ‘마성의 미성’ 윤형주, ‘타고난 음악천 재’ 송창식, '숨은 원석' 오근태로 이루 어진 '트리오 쎄시봉'의 이야기. 그리고 그 시절, 모든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 은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를 위해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 하는데 그 시절 잊지 못할 가슴 시린 첫 사랑의 기억…

티셔츠 1만 장을 팔아 1억 원의 인공위 성 발사비용을 충당, DIY 방식으로 인 공위성을 만들어 우주로 띄우겠다는 야 심 찬 계획에 도전한 아티스트 송호준. 오늘도 그는 자신만의 별을 쏘아 올리 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안고 망원동 지 하 작업실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티셔츠는 도통 팔리 지 않고, 발사 일정은 거듭 연기된다. 까 다로운 기술적 문제까지 돌파해야 하는 인공위성 DIY 작업 속에서 세계가 주목 하는 ‘개인 인공위성 프로젝트’는 점차 벅찬 도전이 되어가는데… 과연 송호준 은 성공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하루살이 신세지만 초긍정 대책없는 불 법거주남 삼바와 유능하고 잘나가는 헤 드헌터이지만 번아웃 상태의 앨리스 이민자센터에서 불법거주자와 자원봉사 자로 처음 만난 두사람은 서로의 사연 을 알게 되면서 그들만의 특별한 우정 을 만들어 가기 시작하는데... 또 다른 1%의 우정이 시작됩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배경으로 한 빈 티지 주크박스 필름. 위태로운 방황의 시기를 겪던 소녀 이브는 우연히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우정과 사랑을 나눈다. 그 시간들을 통해 자신이 정말 원하고, 잘하는 것이 음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이브. 하지만 어느 날 뜻밖의 위기가 찾 아오는데... 찬란했던 그 여름의 기억은 어디로 갔을까?

개요 드라마 한국 122분

개요 다큐 한국 108분

개요 코미디,드라마 프랑스 120분

개요 뮤지컬,멜로,로맨스 영국 111분

2015.02.05 개봉

2015.02.05 개봉

2015.02 개봉

2015.02.12 개봉

감독 김현석

감독 김형주

감독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감독 스튜어트 머독

출연 김윤석(오근태), 김희애(민자영)

출연 송호준

출연 오마 사이

출연 에밀리 브라우닝(이브)

등급 15세 관람가

등급 12세 관람가

등급 미정

등급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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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2015년 2월 149호


생활뉴스

2015년 2월 149호

경제적인 부담이 적은 디지털 온열 자극 치료기 우리나라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급 속하게 진행되는 노령화시대에 대비하 여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의료기기 개발 에 과감한 투자로 앞서가는 기업이 있 다. 이대승 대표이사가 경영하는 ‘(주) 대동메디테크((http://www.ddmkorea. co.kr)’가 바로 그곳이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전기식온구기 뜸-361“은 의료용자기발생기와 결합 한 국소(局所)용 조합의료기기로서 쿡 쿡 쑤시고 저리고 결리는 근육통 완화 에 효과적이다. 한방에서의 쑥뜸과 같이 인체의 근육 통증부위나 인체의 361개의 포인트(경 혈)에 온열자극과 자기장을 동시에 적용 하여 치료 할 수 있도록 개발된 디지털 온열 뜸 치료기기이다. 연기와 냄새가 없 어 사용이 용이하고 청결하다. 사용온도와 시간이 디지털로 자동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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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성인 여드름‥"짜지 말고 병원 찾는게 해답"

되어 정확하고 안전하다. 안전하기 때문 에 얼굴 등 인체의 어느 부위라도 적용 이 가능할 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구 비한 첨단 제품이다. 절전 설계된 국소용 의료기기로 하루에 1시간씩 3개월간 매일 사용한다 하더라 도 전기 사용량은 1kwh에 불과하기 때

문에 경제적 부담이 전혀 없다. 이 제품은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디지털 온열 뜸 치료기기로서 식약처에 서 의료기기 제조허가와 제조품목허가 및 품질관리기준적합인정(GMP)을 받았 다. 본 제품과 관련 된 사업제휴 및 대리점 개설문의는 02-2699-1741 또는 0108881-1741로 문의하면 된다.

장우정기자

여드름이 사춘기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대학생이나 회사원들도 여드름으로 피부과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드름의 발생 연령대는 대다수가 12~25세이지만 30~40대에서도 많이 발 생하며, 18세 이상의 여드름 환자가 점 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곪지 않은 화이트헤드형태의 면포형은 청소년에 비해 성인들에게 더 많이 발생 한다. 성인 여드름의 발생 원인으로 유전적 요 인, 호르몬, 만성 스트레스, 화장품, 잦 은 세안 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어 느 것도 정확하게 입증되지 않은 상황 이다. 그러나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부 신 안드로겐 분비를 증가시켜 피지선 과 증식과 면포의 생성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여드름 발생을 초래할 수 있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바르는

약부터 시작을 하고, 스켈링이나 피지를 억제시키는 각종 레이저 치료를 해 볼 수 있다. 또 여드름이 지속적으로 나는 모공에 절연침을 넣고 통전시켜서 그 부 분의 피지를 줄이는 시술도 있다. 여드름 흉터는 원래대로 회복되지는 않 기 때문에 흉터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 이 중요한데, 만약 여드름 흉터가 생기 면 레이저 치료를 통해 완화시킬 수 있 다. 유화정 교수는 "각질제거나 딥클렌징은 1~2주에 한 번만 하는 것이 좋고, 화장 품 사용시 비면포성(non-comedogenic) 이라는 표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몸 안에 당을 쉽게 올 리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탄수화물 제품 의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여드름발생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 했다. 박으뜸 기자

삼성전자, 25일 멤버십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출시

삼성전자(005930)가 25일 멤버십 가입 고객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편의 서비스 를 제공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선 보였다.

'삼성전자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은 오 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적립 한 포인트를 손쉽게 관리 할 수 있다. 또한 이사나 혼수 고객을 대상으로 마

일리지 프로그램 등 각종 이벤트 및 구 매 지원 혜택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 다. '삼성전자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은 △ 멤버십 이용 가이드 △보유 포인트 적 립·차감 내역 확인 △이사 혼수 등 마 일리지 프로그램 안내 △무상 서비스 연 장 확인 △영수증, 쿠폰 등록 및 조회 △이벤트 참여 및 당첨자 확인 등을 언 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 관리, 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전자 멤버십 어 플리케이션'이 25일 출시됐다. ⓒ 삼성전 자 삼성전자는 이번 론칭을 기념해 오는 2 월28일까지 어플리케이션 설치 후 로그 인한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화재 금융사 고 보상보험 가입 및 추가 포인트를 제 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5일 출시한 삼성전자 '멤버십 어플리 케이션'은 모바일(안드로이드 4.0, iOS 7.0 이상)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

앱스토어', '갤럭시앱스' 등에서 삼 성전자 멤버십을 검색해 무료로 다운로 드 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던 많은 정보를 모 바일 기기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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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운세

2015년 2월 149호


2015년 2월 149호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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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신간

2015년 2월 149호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롤러코스터같은 인생 이야기

덕혜옹주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한때 모든 것을 가진 남자가 있었다. 로또 당첨과 같은 일확천금은 아니지만, 대기업 에 다니는 이들 못지 않은 연봉과 사회적 지위를 누릴 배경을 거머쥐고 있던 그는 한순간 꿈에서 깨어난 것처럼 손안에 쥐고 있던 것들을 아련하게 잃어버리고 만다. 대체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 소설 속에서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이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보듬어 가며 살아가고 있다. 달달한 듯하지만 결 국에는 쌉싸름한 인생의 모습이지만, 그 안에는 우리와 같은 이들의 모습이 계 속 밟히기에 마지막까지 책장을 놓을 수가 없다. 벗어나 보려 하지만 어느새 그 굴레 안에서 사는 우리의 이야기이기에 어느새 빠져들게 되는 그들을 통해 우리 를 한 번 바라볼 시간이다.

옹주의 표지는 아름답다. 도라지꽃 색 치 마를 입은 여인이 그렇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슬프다. 그녀는 고종의 딸, 덕혜옹 주이면서 조선의 마지막 황녀다. 황녀이지 만 일본에 볼모로 잡혀 반평생을 살아야 만 했다. 그나마 15년은 정신병원에 갇혀 지냈다.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 딸의 사 망, 이혼 등 질곡의 삶을 살다 1962년 고 국 땅을 밟았지만 그녀를 반겨주는 이는 없었다. 궁에서 태어나 궁에서 생을 마감 했으나 그녀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갔다. 이 책은 그 기억을 끄집어냈다. 특히 강제 한일합방 100년째인 올해에 이 책은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통해 그 때의 국치를 일깨웠다. 아프지만 잊지 못할 역사를 상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값어치가 있다.

전민식 저|은행나무|129쪽|정가 10,800원

저자 권비영 | 다산책방 |정가10,620원 오 수 기자

미움받을 용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가르침 우리는 모두 변화를 원한다. 지금보다 더 자유로운 삶,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 지금보다 더 성공적인 삶. 하지만 우리는 쉽게 핑계를 대고, 쉽게 포기한다. 지금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자. “내가 이렇게 된 것 다 걔 때문이야”, “좀 더 부자인 집에 서 태어났더라면 이렇게 살고 있지는 않 을 텐데”, “요 몇 년간만 참고 견디면 좋 은 날이 올 거야”라는 식으로 과거를 탓 하거나 지금 해야 할 일들을 미루지는 않 았는지 말이다. 철학자는 말한다.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 다”고. 단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유로워질 용기, 평범해질 용기, 행복해질 용기, 그리고 미움받을 용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원하는 당신,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다. 기시미 이치로, 고가후 미타케 저|인플루엔셜|336쪽|정가 14,900원 배채윤기자

오 수 기자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 는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감동적으로 그려 낸 만화 ‘광수생각’으로 전 국민적 사랑 을 받은 만화가 박광수. 그중에 몇 권은 밀리언셀러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필 기체 폰트의 시초인 ‘광수체’를 만든 대 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카투니스트다. 하지만 그도 어설프게 사업을 시작했다가 많은 빚만 떠안게 되었고 밤을 새며 정성 들여 쓴 책이 ‘기대와 다르다, 식상하다’ 는 평가만 받은 적도 있다. 이 책은 작가 박광수가 수많은 인생의 굴곡 속에서 사람과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 록 도와주었던 시들 중 100편을 골라 엮었다. 시와 함께 펼쳐지는 짧은 에세이 와 그의 일러스트를 통해 독자들 역시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웃음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글/그림 박광수 | 걷는나무|244쪽|정가 9,900원 오 수 기자


공연 /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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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끝없이 펼쳐지는 불빛들의 축제!

에버랜드에서는 11월 14일부터 올해 3 월 1일까지 990만개의 빛 축제인 <로맨 틱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새롭게 펼쳐져 신년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정원을 가득 덮는 조명 장식과 사랑을 샘솟게 하는 로팬틱 포토스팟으로 구성 된 '매직가든', 아름다운 불꽃이 선사하 는 마법같은 순간 '매직 인 더 스카이', 화려한 빛들이 음악 선율과 함게 드라 마틱하게 움직이는 '장미성 뮤직 라이팅 쇼', 매직가든과 장미성을 연결하는 '로 맨틱 애비뉴'등 겨울밤의 낭만이 가득

한 환상적인 빛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불빛들이 수를 놓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기위해 각 지역의 전국민들이 에버랜 드를 방문하고 있다. 가족, 연인 등 누 구나 찾고 있는 이 축제는 겨울을 로맨 틱하게 장식할 수 있는 마지막 축제가 되지 않을까싶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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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물맑은 양평 빙어축제

<제4회 물맑은 양평빙어축제>가 1월 말 부터 2015년 2월 초까지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백동낚시터와 수미망믈에서 개 최된다. 지역 주민들이 합심하여 축제를 찾을 가족과 연인, 단체들을 맞이할 준 비를 하고 있다. 축제기간동안 빙어낚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전통 놀이체 험과 마을 부녀회에서 끓인 맛있는 떡 국과 각종 빙어요리를 즐길 수 있다. 또 한 가족과 함께 겨울여행을 찾은 아빠 들은 아이들 썰매를 끌어 주면서 멋진 아빠의 추억이 만들어지며, 연인과 함께

온 분들의 따뜻한 겨울 추억이 만들어 지며, 동료들과 함께 온 회사원들은 빙 어회와 막걸리로 하나되는 추억이 만들 어진다. 물맑은 양평빙어축제는 공식 홈 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 하여 참가할 수 있다.

오 수 기자


12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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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 터진 전현무, '스티커 사진' '데이트 목격담' 증거가 있는데 아니라니?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 못지 않게 TV에 서 잘 나오는 이 남자, '샤이니'의 춤 과 '몹쓸 3단 고음'을 선보이는 다재 다능한 방송인 전현무가 어제(25일) 열 애설이 터졌다. 전현무는 오늘(26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어제 뉴스를 보셔서 아시겠 지만 살다 살다 내가 다 열애설이 나더 라"며 "양정원은 친한 동생일 뿐이고 사 귀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는 그가 한 발언이 잘 이해 되지 않는다. 남녀가 팔짱을 끼고, 스티 커 사진을 찍으러 들어갔다는 빼도 박 도 못할 목격담과 스티커 사진이 버젓이 있는데 단순히 친한 동생이라니. 우리는 친한 동생과 다정히 팔짱을 끼고 스티커 사진을 찍던가? 지난 25일, 많은 매체들이 전현무와 양 정원이 코엑스에서 함께 데이트하고 있 는 사진과 함께 열애설을 보도했다. 이 어 지난달 20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이 '성지글'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자 또 다른 누리꾼은 1달 전에 주 었지만, 문제가 될 것 같아 올리지 못했 다며 스티커 사진을 공개했다. 만약 전현무가 열애가 사실임에도 '양 정원과 사귄다'를 당당히 밝힐 수 없 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에 대해 전현 무의 속마음을 예상해봤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된 스티커 사진 에는 '70일째'라는 문구가 적혀있었 다. 70일째라고 하면 2달이 약간 넘은 시점이다. 목격담이 지난달에 올라와 아

청취자가 보낸 "현무 형, 형의 연애는 중 요하지 않아요. 올해 꼭 결혼하셨으면 좋겠습니다"란 글을 소개하며 "그런 것 같다. 제가 결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설정미 기자

임솔아, 청바지만 걸쳐도 `걸그룹 뺨치는 각선미`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 17세 연하와 3월 웨딩마차

▲'신과 함께'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

김용화(43) 감독이 3월 17세 연하 연인 과 결혼식을 올린다. 김용화 감독은 오는 3월 29일 모처에서 6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상견례 후 3월 29일로 결혼식 날을 잡았다"라며 "6년 간 만난 연인이고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 됐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또한 김용화 감독은 27일 새벽께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약혼' 사실을 알 려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 김용화 감독은 '오 브라더스'(2004),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 '(2009) 등을 연출하며 웃음과 감동 이 함께하는 작품을 선보여 온 한국 영 화계의 대표 흥행 감독 중 하나다. 2013년 직접 기획한 '미스터고'를 선 보이며 100% 디지털 캐릭터를 등장시키 는 모험을 감행하기도 했다. '미스터 고' 제작사이자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직 만나고 있다는 걸 가정해도 100일이 채 안 된 사이. 썸을 타고 있는데 우리가 그들의 열애에 서둘러 많은 관심을 가진 건 아닐까? 물론 위는 기자가 '전현무가 연애한다 '라는 가정하에 '열애 인정'을 하지 못한 그의 속마음을 살펴본 거지만 전 현무의 해명처럼 그 둘은 친한 동생 사 이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에서 요즘 제일 바쁘다는 전현 무의 열애 소식이 잠시나마 화제가 되면 서 반가웠던 이유는 처음 난 그의 스캔 들이기도 하고, 혼기가 꽉 찬 나이 때문 이기도 하다. 또한, 아나테이너로 핫한 그이기에 그의 열애 상대자가 궁금한 건 당연지사. 왠지 인정을 하건, 부인을 하건 이번 설 에 부모님과 친인척들에게 시달릴(?) 전 현무의 모습이 기자의 머릿속엔 그려진 다. 더 이상 전현무가 친인척들로부터 결 혼에 대해 스트레스받지 않는 그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열애설을 해명한 라디오에서 전현무는

3D 및 VFX 스튜디오 덱스터의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한편, 김용화 감독은 최근 주호민 작가 의 동명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 함께'를 차기작으로 결정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리얼라이즈픽 쳐스가 제작하는 '신과 함께'는 저승 사자들과 그들이 데려가야 하는 한 많 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 국가대표'로 김용화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가 출연 검토 중이다.

천설화 기자

레이싱 모델 임솔아는 파란색 브이넥티 를 입고 바닥에 누워 요염한 포즈를 취 하고 있다. 특히 잘록한 허리와 볼륨 있는 몸매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173cm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임솔 아는 복싱으로 볼륨 몸매를 극대화 했

다. 씨쓰리피알 이충희 이사는 "완벽한 몸매와 페이스로 중무장해 2015년 공격 적인 행보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봉선 기자

명함, 스티커, 판촉물, 개업 기념품, 현수막, 실사 등


2015년 2월 149호

무료 지정 배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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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타임즈는 대전의 주요 상가 및 다중이용시설에 PP화일철 비치와 배포대 설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일일 이용자 10만명 이상의 대전지하철내에도 열독되고 있고, 매주 가가호호 중앙일간지 삽지배달 서비스 및 대전지역 주요 아파트 입구에 배포하는 등 다변화된 배포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곳에 가시면 신문을 보실수 있습니다!


14 스포츠

2015년 2월 149호

마지막 축구여행을 마친 차두리, 후회없이 뛰었다

비록 55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 하지 못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차두리 (35·서울)가 14년간에 대표팀 생활을 마치고, 이제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차 두리는 2001년 11월 세네갈과의 A매 치 평가전을 통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 았다. 차두리는 아시안컵 결승전까지 A 매치 75경기(4골)를 소화하면서 한국 축구의 영광에 순간을 늘 함께 했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2010남아 공월드컵 원정 사상 첫 16강 진출에 기 여했다.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이 연장접 전 끝에 패배로 끝나자 최선참 차두리 는 그라운드에 털썩 주저앉았다. 만감 이 교차하는 듯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 는 차두리를 향해 후배들이 다가왔다. 한국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배 를 위한 후배들의 마지막 배웅은 아름 다웠다. 차두리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홈 팀 7만 관중의 압박 속에서도 흔들

리지 않고 태극전사들을 응원해 준 붉 은악마 및 교민들에게 가장 먼저 다가 갔다. 그는 120분동안 열광적인 성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에게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차두리에게 아시안컵 출전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지난해부터 현역 은퇴를 고 민해오던 그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자 신의 대표팀 합류가 후배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고민을 거듭했다. 브라질 의 아픔을 잊지 않았던 차두리는 결국 슈틸리케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아시안 컵에서 자신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 는 결정을 내렸다. 차두리는 호주 아시 안컵에서 3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 지 않을 정도의 왕성한 체력을 보여줬 고, 고비때마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 해 도움을 기록하면서 27년만에 결승행 을 이끌었다. 차두리가 보여준 감동의 드라마는 아 시안컵 결승 이후에도 여운은 이어졌다. 축구팬들은 14년간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한 차두리를 위한 작별인사를 SNS 를 통해 전하면서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차두리 고마워’가 검색어 랭킹 상위권 에 한동안 머물렀다. 차두리는 1일 자 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의 마지막 축구 여행은 끝이 났다. 비록 원하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열심히 뛰어 준 사랑스러운 후배들에게 무한 감사를 보낸다”는 말로 국가대표의 일원으로 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도영인 기자

박태환 벼랑끝 위기… 2016리우올림픽 가물가물

무지가 빚은 참극이다. 도핑검사에서 양 성반응을 보여 파문에 휩싸인‘마린보 이’박태환(26·인천시청)이 벼랑끝에 내 몰렸다. 베일에 쌓여 있던 검출 약물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엄격하게 금 지하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네비도는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여 갱년 기 치료 등에 쓰이는 주사제다. 아시안 게임이라는 빅이벤트를 앞둔 국가대표 수영선수에게 의사가 왜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네 비도를 주사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한국반도핑기구(KADA)의 한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안타 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태환 측은 “주사의 성분을 수차례 확

인했고,병원 측이 문제가 없는 주사라고 확인해줬다”고 밝히고 있다. 병원 측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기 위해 주사 를 놨고 테스토스테론이 금지약물인줄 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박태환의 징계가 확정되면 FINA 규정에 따라 샘플 추출 일자 이후에 획 득한 메달,랭킹 점수 등이 모두 무효 처 리된다. FINA의 징계수위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힘들지만 전문가들은 최소 2 년의 자격정지를 예상하고 있다. 그 경 우 오는 7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세 계선수권대회는 물론 내년 8월 리우데 자네이루올림픽 출전 또한 불투명하다.

고진현 기자


충청 / 세종 / 대전

2015년 2월 1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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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시장 캠프 "선거사무원 등록해 준다고 속였다"

지난해 초 출산한 A씨는 산후 조리를 하면서 집에서 요양하던 차에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된다. 후보자 캠프에 선거사무원으로 일하면 일당을 주겠다고. 이 사람은 권 시장 캠 프에서 활동하던 인사였다. A씨는 이 인사의 말만 믿고 2개월된 아 이를 안고 동사무소에서 관련 서류를 떼다 제출했다고 한다. 아이 분유값이라 도 벌어보려는 심산이었다. 이후 A씨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권 시장 캠프에서 전 화홍보원으로 근무했고 하루에 7만원

씩 13일동안 일해 91만원을 받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선거가 끝나 한 참이 흐른 지난해 가을께 갑자기 검찰에 서 전화가 왔다. 물어볼 것이 있으니 검 찰에 출두하라는 내용이었다. 영문도 모른 채 검찰을 찾은 A씨는 검찰 수사 관의 물음에 당황했다. 검찰 수사관은 A씨에게 전화홍보 수당 으로 돈을 받은 것은 불법이라며 사실 대로 얘기를 하라고 했다. 순간 당황한 A씨는 놀란 마음에 수당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4시간이 지난 뒤 사

이충재 행복청장 “도시성장 다변화가 목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올해 하반기 2생활권 백화점 부지를 공 급하고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전망대 기 능을 겸할 수 있는 고층건물 건립을 위 해 투자자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토지이용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계 획도 세웠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27일 오후 정부세종 청사 제2공용 브리핑실에서 올해 업무계 획을 발표하면서 ‘도시성장의 다변화’ 를 올해 중점추진 과제로 손꼽았다. 1 생활권 중앙행정 중심의 행복도시 성장 축을 2생활권 중심상업, 3생활권 도시행 정, 4생활권 대학연구 기능으로 다변화 시키겠다는 것. 이를 위해 2생활권은 백화점과 고층건 물 건립 등 상업기능을 강화하고, 국세 청 뒷편 동서방향 1km 구간에 도시상징 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시행정기능의 3생활권은 지난해 세 종시교육청사 완공에 이어 세종시청 사 등 지방행정기관의 청사를 차질 없 이 건립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금강

을 가로질러 중앙녹지공간과 연결되는 보행전용교, 외곽순환도로의 가로수길 (4.4km), 금강을 향하는 녹지축의 보행 로 조성 등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다 양한 특화공간도 마련된다. 4생활권은 자족기능 확충에 초점을 맞 춘 산학연클러스터로 조성된다. 공동 캠퍼스의 조성을 위해 기본계획(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개별 캠퍼스에 입주 가 가능한 대학들은 조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토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산학연클러스터에 활력을 불어넣 을 수 있도록 카페와 쇼핑거리, 예술· 문화광장 등 젊음의 거리도 조성될 예정 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건설효과 가 충청권에 파급돼 상생발전을 도모하 고, 나아가 충청권이 경제성장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 다. 올해 4생활권 5개 공동주택 용지 매각 을 위해 7월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단 독주택 용지도 친환경에너지 특화 단지 등을 조성하기 위해 2개 이상의 부지를 공모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매년 2개 이상의 부지에 대해 공모를 시 행해 행복도시 단독주택 단지들을 유럽 형, 한옥풍, 친환경 등 특색있는 단지로 만들어가겠다는 게 행복청 구상이다. 김재중 기자

실을 털어놨다. 이후 A씨는 3차 조사까 지 받았다 . 검찰은 A씨를 비롯해 권 시장 캠프에서 전화홍보원으로 활동한 뒤 수당을 받은 77명에 대해 조사를 벌여 이 중 2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나머지 54명은 범행 가담 정도가 미약하다며 입건 유예 처분 했다. A씨는 재판을 받으며 너무 억울했다.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해 준다며 거짓말 한 것도 모자라 법원에서 재판까지 받아 야 하는 상황이 황당했다. 피고인들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면서 첫 재판에서 결 심, 두 번째 재판에서 판결 선고가 진행 됐다. 검찰은 A씨를 비롯해 23명에게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까지 벌금 을 구형했다. 또 권 시장 캠프로부터 받 은 수당 전액을 추징해 달라고 재판부 에 요청했다. 이같은 검찰 구형에 A씨를 비롯한 전화 홍보원들은 오열했다. 대부분이 30~40 대 주부인 이들은 검찰의 구형량에 눈 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법정안은 순 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이들 중 일부는 재판장을 향해 자신들 의 사연을 털어놨고 어떤 이는 자신이 범행에 가담한 이유를 진술서 형태로 재 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A씨 등의 딱한 사정을 참작 해 벌금형량을 검찰의 구형량보다 절반 이상 낮춰 벌금 50만원부터 200만원을 선고했다. 물론 전화홍보 수당 전액도 추징했다. 재판부의 판결에 A씨는 "너무 억울하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참작해 준다고 해놓 고 이게 뭐냐"며 비통함을 감추지 않았 다. A씨는 그러면서 "몇 달째 마음고생 을 한 거 생각하면 너무도 어이가 없다" 며 "누구한테 하소연해야 할지 모르겠지 만 누군가는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 고 토로했다. 지난 20일 판결 선고된 A씨 등 23명에 대한 벌금형은 27일로 확정돼 이제 벌금 과 수당을 모두 납부해야 한다. 디트뉴 스24

지상현 기자

세종서 청주공항 가는 길 '뻥' 뚫린다

세종시에서 청주국제공항 간 연결도로 가 신설돼 공항이용자의 편의가 대폭 개 선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충북 오송에서 청주공항에 이르는 도로 건설공사를 23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2018년까지 행정도시~오송역 연결도로 와 오송생명과학단지 진입도로(지방도 508호선) 사이 4.72㎞가 양방향 2차로 로 신설된다. 행복청이 투입할 사업비는 총 1345억 원 수준. 이 도로가 완공되면 행복도시에서 청주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세종시민 뿐만 아 니라 ▲오송~조치원 ▲행복도시~조치 원 ▲오송~청주 연결도로와 연계돼 주

변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측 된다. 고성진 행복청 광역도로과장은 “도로 인프라가 확충되면 그 과실이 행복도시 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지방자치 단체에도 고루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 했다.

김재중기자


2015년 2월 1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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