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O.
(Hanyang Photo Organization)는 한양대 유일의 중앙 사진 동아리로서 ‘ 한양사진연구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1963년 4월 5일에 대한민국 대학 사진계의 한계를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설립되었으며 2012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진 전시회, 촬영 행사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여름에는 하계 순회 촬영을 일주일 가량 다녀와 신인전시회를, 겨울에는 동계 순회 촬영을 다녀와 정기전 시회를 열어 여러 선배님들과 친구들, 가족들을 초대하여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자 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그외에도 학기 중에는 OB와 YB가 한자리에 모이는 체육대회를 비롯, 흑백사진을 찍어 선배님께 평가받는 월례콘, 졸업하는 선배들을 축하하는 카니발, 그리고 2주에 한 번 있는 정기출사 까지 다양한 활동 및 행사를 진행하며 사진 실력 뿐 아니라 선후배 간의 돈독한 정을 쌓고 돈독한 유대관 계를 성립하고 있다.
관계 H.Y.P.O. 제 47회 정기전시회 by 48기 & 49기
2012 02 23(THU)-26(SUN) 강남역삼문화센터 전시실 http://hypo.mireene.com
Contents
1 2 3 우리가 마주친 우연
우리가 만난 사람들
우리가 정의하는 관계
코스모스, 바람, 가을
길거리 이발소
의식
사람은 때로 너무나 작다
35℃의 미소
헤어지기 전에
水墨
우리 결혼했어요
이별통보
고독
Amy Garrett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것
하늘을 헤엄치다
노인과 바다
순수한 사랑
비행
할머니, 안녕하세요?
丹
빛과 그림자
로미오와 줄리엣이 살았더라면
선택
도시의 선율을 노래하다
Hawaiian Rhythm
그녀의 작업실
광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그리다, 봄
써니
할아버지의 어느 한가로운 오후날
정체성
노을 아래
아빠하고 나하고
apparitio
Red Light
가족
으악
파도가 만들어낸 무지개
광화문연가
Sleepless in Seatle
Self-portrait
Intro
회장 김 권 수
처음 하이포에 사진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들어오고 난 뒤 어느덧 간사진기의 마지막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사진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전시회를 하기까지 모두 많은 노력과 희망이 있 었습니다. 동아리 생활을 하며 배웠던 경험, 감정들이 모두 고스란히 녹아 있는 매우 의미있는 전시 회입니다. 비록 부족하겠으나 모두 피와 땀을 흘리며 찍은 사진들을 전시하오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 탁드립니다.
연구부장 김 선 아
대학에 합격한 후 ‘사진이나 해볼까?’하고 생각했던 것을 시작으로 어느새 3번의 전시회를 거쳐 이제 는 공식적으론 마지막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사실 카메라를 처음 든 지 채 2년도 되지 않는 학 생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전시회를 연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은 알지만, 그래도 방학 내 내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셔터를 눌렀던 터라 부족한 전시회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 니다. 관계라는 주제를 정했던 것은 사실 어떠한 작품을 찍어 전시하겠단 마음이 아니라 제 동기들이, 그리 고 후배들이 이야기가 담긴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에서 였습니다. 무엇을 프레임에 담아 어 떻게 찍을지 고민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기에는 어떤 주제가 좋을지 고민하 다가, 우리는 모두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에 다양한 사진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주제를 정했습니다. 다소 폭 넓은 주제를 가지고 시작한 전시회인 만큼 다양한 사진들이 나왔고 그 사진들을 모두 세 가 지로 분류했습니다. 이제 갓 20살이 된 새내기부터 이제 3학년을 바라보는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관 계란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느끼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기소개하기
우리가 마주친 우연
48 김선아
코스모스, 바람, 가을
사람은 때로 너무나 작다
바람이 불었고, 코스모스가 흔들렸다. 이리저리 바람에 의해 흔들리는 코스모스의 궤적을 눈으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장면은 집으로 돌아와 내 기억 속의 이미지로 재현되었다.
작년 태백에서 찍은 사진이다. 산에서 죽을 뻔했다. 하지만 후에 필름으로 찍은 사진을 현상하니 계속 눈이 가는 사진이 있었다. 사 람이 너무 작아보이는 한 장.
水墨 산이 가지는 매력은 올라가보기 전까지는 모른다.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산이 내게 보여주는 광경은 모두 ‘와’하는 탄성을 머금게 한다. 특히 겨울산은 느낌이 남 다르다. 눈이 쌓여 새하얗게 변했지만 여전히 멋을 간직한다. 이번에 오른 소백산은 특히 더 멋졌다. 갈래 갈래 나누어진 산의 모습은 마치 수묵으로 칠한 듯 했다.
48 노선현 고독 거대한 자연 속에서 미미한 존재인 인간이 고독한 길 을 걷고 있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
49 김태헌 하늘을 헤엄치다 이 사진은 한강의 지류중 하나인 탄천에 산책하러 갔을 때 찍게된 사진 입니다. 새끼 오리가 헤엄치는 모습에 하늘이 반영되어 마치 하늘 속을 헤엄치는 듯하여 찍게 되었습니다.
비행 햇빛이 내리쬐는 하늘과 몽실몽실 떠있는 구름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다 니는 비행기가 부러운 마음과 아름다운 마음에 셔터를 누르게 되었습니 다. 저도 언젠가 저런 비행기를 몰고 하늘을 날고 싶습니다.
48 유리나
빛과 그림자
도시의 선율을 노래하다
창틀을 통해 단절된 프레임안에 나무와 그의 그림자, 창에 비 친 색들이 대비되는 모습이 재밌어서 찍게 되었습니다.
피아니스트는 서울의 아름다움을 멜로디에 담고 나는 그 멜로디를 사진으로 담는다. 49 윤동해
써니
광대
48 성민수
노을 아래
찬조작
Red Light
파도가 만들어낸 무지개
Sleepless in Seatle
by 47 유상우
by 47 유상우
by 44 정근수
우리가 만난 사람들
길거리 이발소
48 김희정
이건 길거리이발소다. 그냥 길에다가 거울두고 탁자두고 저 아저씨가손님 받 아서 깎는거다, 어떻게보면 되게 바리깡으로 머리 밀어주는 일이 간단하고 사 소하지만아저씨한텐 굉장히중요한 일인거다. 35℃의 미소 여행중 너무나도 더웠는데, 아이들은 그 더운 날씨속에서도 웃으며 사진을 찍 어달라고 했다. 뜨거운 뙤약볕속에서도 행복한 웃음을 짓고있는 아이들이 너 무나도 사랑스럽다.
우리 결혼했어요
Amy Garrett
결혼을 통해서 부부라는 평생 깨지지 않을 관계를 형성하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을 찍었습니다. 48 김태형
48 박병건
노인과 바다
48 성민수
48 심재웅 할머니, 안녕하세요? 정신없이 작업하시다가 ‘안녕하세요’ 말 한 마디에 웃으며 쳐다봐 주시는 할머니를 찍은 사진입니다.
Hawaiian Rhythm
48 정다솔
로미오와 줄리엣이 살았더라면
48 이슬기
베로나에 있는 줄리엣의 집에서 다정한 노부부를 만났습 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해피엔딩이었다면 이런 모습으 로 늙어갔을 듯 합니다.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49 윤동해
평생동안 어촌일을 해왔음에도 할머니께서는 여전히 일할 수 있음에 행복하시단다. 그리고 할머니께서는 앞으로도 계 속해서 이 일을 하고싶으시다고 하셨다.
할아버지의 어느 한가로운 오후날
아빠하고 나하고
한남동 구석구석을 사진찍으러 돌아다니다 만난 할아버지. 할아 버지께서는 한가로이 골목길에서 쉬고 계셨다.
저 순간만큼은 온 우주를 통틀어 가장 행복했을 두 사람. 만약 그 것이 아니라면 저렇게 사랑스럽고도 행복한 표정은 절대로 나올 수가 없다!
찬조작
가족 by 47 유상우
우리가 정의하는 관계
48 김권수 의식 남녀의 관계 속에서 서로 느끼게 되는 각각의 시선을 나타내보고 싶었다.
헤어지기 전에
48 문기수 이별통보 관계의 전환을 나타냄. 전화한통으로 연인사이에서 남이 되 는 관계의 변화! 저 반지는 이별을 암시. 49 김선빈
48 김선아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것 우리는 가끔 상대방이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기 때문에 속상해할 때가 있다. 그러나 정말 진실된 관계라면 서로 를 바라보는 것보다는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 더 중요 하지 않을까. 안동에서 벽에 뚫린 구멍을 통해 찍은 사진이다. 그래서 생긴 비네팅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순수한 사랑
48 유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얀 장미를 주는 것은 ‘순수한 사랑’을 의 미합니다. 남녀 사이의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 담아내 고 싶었습니다.
丹 손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붉은, 단풍
선택 술일지 독일지 아직 모르는 너무 예쁜 음료. 그러나 마시는 것 은 결국 우리의 선택. 49 고원경
그녀의 작업실 나는 오늘도 사진을 찍는다. 48 심재웅
그리다, 봄 차가운 도시 풍경에 그림같은 봄이 그리웠습니다. 48 이슬기
정체성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 자신의 모습을 비추고도... 나를 알 수 없다 49 심연주
49 정재은
apparitio
49 김희정
apparitio는 라틴어로 기다림이란 뜻입니다. 사진속의 사람을 꽃을 들 고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시킨 녹차라떼는 이어진 기 다림에 식어있는 모습이고요. 힘없는 손과 꽃이 기다림의 시간을 말 해줍니다.
으악 사회와 현대인의 관계를 표현한 것. 사회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종 받는 현대인의 모습과 그의 절규입니다.
광화문 연가 이제 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갔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손을 잡은 연인들,,, 48 진준우
Self-portrait
48 김선아
관계를 나는 또한 세 가지로 나누곤 한다. 나와 나와의 관계, 나와 타인과의 관계, 타인과 타인과의 관계. 그 중 나와 나 사이에 일어나는 관계에 대한 사진으로 첫 번째 사진은 자신을 부정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싶어 장노출을 이용해 찍은 사진이고, 두 번째 사진은 다가가고 싶지만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 더 이상 다가올 수 없는 나 자신을 찍은 사진이다.
2학기 월례콘
2010 08 신인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