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Aug_Vol23

2020. 8 Vol.23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자립이 열매 맺는 곳, 열매나눔재단

COPYRIGHT 2020. MERRY YEAR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인사말 “안녕하세요?”란 오래된 인사말을 의미심장하게 주고받은 지난 수개월이었습니다. 재단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증유의 상황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재난은 언제나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함을 확인하게 되었고, 자립을 위한 창업지원사업을 잠시 유보하 고 코로나로 더욱 취약해진 분들을 찾아가 긴급지원을 해 드렸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한 한부모 여성가장을 위한 창업지원 사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창업 주 어머님들께 공과금, 임대료 등을 충당하도록 긴급자금을 지원하였습니다. 부디 이 고비를 잘 견디시고 자 녀양육과 생계를 안정적으로 병행하실 수 있도록 재단은 도움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상 등교가 지연되어 결식 위기에 처한 아동들에게 따뜻한 아침 한끼를 제공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대신 재단은 지난 5월부터 새벽배송 전문기업의 도움으로 매주 1회 신선식품 꾸러미를 집 앞까지 배송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아동들의 가정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쪽방, 무료급식소 등에 대한 지원이 가장 먼저 중단되어 생활지원이 꼭 필요한 분들이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에 서울역과 돈의동 쪽방주민, 그리고 영등포 오병이어 무료급 식소를 통해 무료급식과 간편식을 지원했습니다. 사회적경제 지원사업 부문에서도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생기업을 지원하는 ‘함께 극복 코로나19’등 을 수행하였고 정부기관들과 협력하여 국내외 사회적 경제조직을 돕는 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후원자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사업장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재단을 아끼시고 후원하시는 모든 분들을 지켜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6~7

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

김

추

인

Contents MERRY YEAR FOUNDATION 04 [코로나19 특집] 열매나눔재단이 함께했습니다 -결식아동·청소년 긴급식품지원 -쪽방 긴급식사지원 -한부모여성가장 긴급생계비지원 -북한이탈주민자녀 긴급돌봄지원 -함께한 사람들 이야기 -기아차 함께 극복, 코로나19 히어로 기업 찾기 -사회적경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온라인 교육 -사회적경제조직 해외판로 개척지원 화상장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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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재난일상화 시대의 사회적경제의 역할과 기대

20 [자립人] 소셜벤처 플레이31 인터뷰 24 [씨앗 뿌리는 사람들] 26

[캠페인] 급식도 공부도 멈춰버린 아이들의 시간

발행일 2020년 8월(통권 23호)

후원문의 02-310-9508~9

발행인 이장호 발행처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기획 및 편집 열매나눔재단 모금홍보팀

후원계좌 예금주 :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20길 37 열매나눔빌딩 302호 전화 02-310-9508 팩스 02-310-9504 홈페이지 www.merryyear.org

하나 243-910008-11804 우리 1005-201-402864

해피빈 happylog.naver.com/hlog/merryyear/home 페이스북 facebook.com/merryhouse.merryyear

농협 100090-55-003714

블로그 blog.naver.com/merryyear09 인스타그램 instagram.com/merryyearfoundation 열매나눔재단은 UN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 협의지위를 획득한 자립개발 NGO이며, 기획재정부가 승인한 성실공익법인입니다.

국민 459601-01-468484 기업 148-057572-01-063 씨티 155-00005-250-01

[코로나19 특집] 열매나눔재단이 함께했습니다

코로나19, 그 틈을 채워주신 여러분 덕에

결식아동·청소년 긴급식품지원

코로나19로 급식도 공부도 멈춰버린 시간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을 바꿔놓았습니다. 학교 급식 으로 끼니를 해결하던 아이들은 개학이 미뤄져 급식 은 물론 열매나눔재단이 지원하던 아침도 먹지 못합 니다.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교와 지원 기관이 문을 닫자 밥 한 끼 제대로 챙겨 먹기 어 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서울 지역 5월~7월 새벽배송(일부지역택배)

재단은 새벽배송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 한국학교사

간단 조리 신선식품

회복지사협회와 협력, 코로나19로 결식 위기에 처한

월~금요일 아침식사 분량

전국

아동, 청소년의 가정으로 간편식과 식료품을 담은 꾸

5월~7월

러미를 보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

학교사회복지사협회 협력

다. 서울지역 결식 위기 아동 200명에게는 7월 말까

각 가정에 맞는 식품 구매 사례관리도 함께

지 총 12주간 오아시스마켓의 새벽 배송을 통해 식품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꾸러미를 전달하고 새벽 배송이 어려운 서울 외 지역 에서는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와 협력해 같은 어려 움을 겪는 아이들 100명에게 매월 식품꾸러미를 지 원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새벽, 아이들 집 앞으로 도착한 식품 꾸러미 수요일 새벽, 아이들의 집 앞에는 한 주간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신선한 식품이 도착합니다. 혼자서도 충분 히 챙겨 먹을 수 있는 간편 조리식과 영양도 함께 챙 겨줄 제철 과일까지... 1인당 2만 5천 원 상당의 꼼꼼 하게 고른 음식으로 아이들의 끼니를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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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일 새벽, 아이들 집 앞에 배송되는 식품꾸러미

“수요일 아침이 기다려집니다” “수요일의 작은 행복” “매주 선물 받는 기분이에요!!” “화요일 밤이 되면 수요일 아침이 기다려집니다.” 처음으로 새벽 배송을 받아 본 아이는 택배가 오자 마자 열어서 아침을 챙겨 먹었다 며 연신 좋아합니다. 혼자서 자녀를 챙겨야 하는 학부모님들도 아이들 끼니 걱정을 덜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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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직접 보내온 식품꾸러미 택배 사진

결식 최소화를 통한 돌봄 지원을 이어나가겠습니다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후원 덕분에 코로나19로 결식 상황에 처한 아동,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끼니와 함께 꼭 필요한 돌봄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은 코로나19로 학교를 통한 아침식사 지원이 지속적으 로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식품 꾸러미와 더불어 아이들이 끼니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고민하여 지 원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운 시기를 외롭지 않고 건강하게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신 후원 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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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 긴급식사지원 열매나눔재단이 코로나19로 끼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 내 쪽방 지역 주민에게 식사를 지원했습니다. 장 애가 있거나 연세가 많아 생활 지원이 꼭 필요한 주민들이 많은데, 코로나 예방을 위해 무료 급식이 중단되는 등 기존 지원과 자원봉사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재단은 높은뜻광성교회, CJ제일제당, 그리고 후원자님들의 후원으로 이분들이 배고픔과 외로움을 겪지 않도록 따뜻한 손길을 전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때, 따뜻한 손길 고맙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식사를 못 하고 계세요. 노숙인이나 쪽방 주민분들이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없거든요. 후원자, 봉사자들도 끊기고 있는 이렇게 어려운 시국에 사랑으로 후원해 주셔서 너무나 감 사합니다.”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 오병이어 급식소 사무국장-

높은뜻광성교회의 후원으로 영등포 인근 오병이어 급 식소를 통해 쪽방 주민, 노숙인에게 4월 한달간 무료 급식을 제공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도 무료 급식을 이어가는 이곳 급식소를 찾는 분들은 하루 500~700 여 명. 봉사자들의 숙달된 손길로, 모락모락 김이 피 어나는 쌀밥에 갖가지 양념을 한 든든한 한끼가 완성 됩니다. ▲ 오병이어 급식소에서 식사를 준비 중인 자원봉사자들

몸과 마음을 채워준 든든한 쌀 포대 무료 급식이 줄어든 또 다른 쪽방촌, 종로구 돈의동 쪽방에도 쪽방주민 200명을 위한 쌀 1,200kg을 전 달했습니다. 새벽부터 충북 진천에서 쌀을 싣고 부지 런히 출발한 트럭이 돈의동 쪽방상담소에 도착한 모 습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이 쌀이 힘 든 시기를 보내는 쪽방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가득 채 워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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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의동 쪽방상담소에 도착한 쌀

“어르신, 식사 거르지 마시고 이거 데워서 꼭 드세요” “마스크와 손세정제도 필요했지만 당장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이 무엇보 다 절박했는데 열매나눔재단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서울역 쪽방상담소 직원재난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는 쪽방 주민들. 후원자님들께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에 소중한 힘을 보태주 신 만큼, 재단 직원들은 직접 나서서 그 온정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지난 4월 17일 재단 직원 7명은 서울역 쪽방 촌을 찾아 주민 590명을 위한 간편식 9,384개를 전해드리고 왔습니다. 연세가 많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특별히 안 부를 살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도 하고 구불 구불 골목을 한참 지나 방마다 주민들을 뵙고 왔습니 다. 어르신들은 갑작스러운 방문에 무슨 일인지 의아 해하셨지만, 직원들이 가져간 간편식을 보시고 "끼니 로 바로 먹을 수 있는 걸 챙겨주니 너무 좋다"면서 기 뻐해 주셨습니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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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은 약자에게 더 가혹한 법입니다. 열매나눔재단

▲ 더위를 해소해주는 시원한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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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더 힘든 분들이 이 위기 를 무사히 넘기실 수 있도록 더 좁은 곳, 더 어두운 곳 을 찾아다니려 합니다. 그 길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 서울역 쪽방에서 간편식을 전달 중인 열매나눔재단 직원들

쪽방촌 건강한 여름나기

시원한 생수로 쪽방촌의 건강한 여름을 응원합니다 심각한 폭염이 예고된 이번 여름, 주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더위 쉼터 운영이 불투명해지는 등, 더위를 피할 방법을 찾기 힘 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열매나눔재단은 쪽방촌 주민들의 몸과 마음의 갈증을 해소해드리고자 2015년 여름부터 매년 생수를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올해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여름을 나야 하는 쪽방 지역 주민들을 위해 6월부터 8월 말 까지 서울역 쪽방 주민분들께 총 10주간 매주 수요일, 500ml 생수를 5,000병씩 지원합니다.

한부모여성가장 긴급생계비지원 누구보다 절실히 삶을 지켜온 어머니들이 있습니다. 내 아이를 돌보며 생계를 꾸리기 위해 창업을 하신 한부모 가장 어머님들인데요. 코로나19 여파를 온몸으로 맞은 그들의 힘겨운 상황에 공감해 주신 후원자님들 덕에 열 매나눔재단은 어머님들에게 긴급생계비를 무사히 지원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한 한부모가정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이 낮은 한부모여성가장들. 이들에게 창업은 자녀 양육과 생계를 병행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작지만 성실히 창업가 게를 꾸려나가던 어머님들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수입이 거의 끊겨 버렸고, 운영비에 공과금, 생활비 지출로 몇 달 사이에 빚까지 지게 되었 습니다.

긴급생계비·방역물품 지원 창업 중이신 18명의 어머님들이 밀린 공과금과 임대료 해소에 활용해 폐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업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1인 최대 100만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오프라인 창업가게에는 방역물품도 전달했습니다. 재단의 사회적기업 브 릿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소셜벤처 '히즈케어스’가 손소독제와 친 환경 휴지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 어머님들 창업가게에 비치된 히즈케어스 후원 방역물품

이 시기가 지나면 더욱 단단한 땅이 될 수 있도록 “월세를 내는 날이기도 해서 줄어드는 잔고를 보며 ‘어쩔 수 없지’ 싶은 마음이었는데, 긴급생계비를 받 아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숨통이 트였습니다.” 이번 지원으로 어머님들이 마주한 어려움이 모두 해 결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매출 절벽에 따른 생활 비 부족을 잠시나마 해소할 수 있었고, 위기를 극복하 다. 어머님들은 힘들고 막막한 시간을 견디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 습니다. 힘든 시기에 귀한 도움을 받은 만큼, 사업 운 영을 잘해 다른 어려운 이웃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가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어머님들의 인사를 대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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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 가게 어머님께서 보내오신 편지

길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

북한이탈주민자녀 긴급돌봄지원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온 저소득 탈북민 가정에 찾아온 코로나 북한이탈주민들은 저임금 일용직인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자녀들을 학교나 복지관에 맡기고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합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탈북민 가정에도 예외 없이 고용불안과 소득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가져왔 습니다. 거기다 정상 등교와 복지시설의 개방도 연기되어 자녀를 돌보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 느 취약계층 가정과 마찬가지로 저소득 탈북민 가정의 아이들 또한 아침부터 밤까지 집에 혼자 남아 대충 끼 니를 때우며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이 아동들은 탈북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와 학력 결손, 돌봄 부재로 인해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여러 문제를 보이고 있어 탈북민 가정과 아동의 특성을 반영한 돌봄과 사례관리가 필요 했습니다.

탈북민 자녀를 위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 지원 열매나눔재단은 (사)통일사랑교육협의회와 협력하여 ‘탈북민 가정 맞춤형 돌봄지원사업’을 긴급히 추진했 습니다. 재단의 지원을 통해 (사)통일사랑교육협의회 에 소속된 통일 전담 교육사가 3개월간 사각지대 저 스를 제공합니다. *통일전담교육사: 탈북학생 지원을 위해 초등학교에 배치된 재북 출신 교사

▲ 열매나눔재단과 (사)통일사랑교육협의회의 '탈북민 가정 맞춤형 돌봄지원사업' 업무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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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탈북민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맞춤형 돌봄 서비

서울 내 3개 지역(노원구, 양천구, 강남구) 중 탈북민 자녀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5개 초등학교 재학생 20명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주 1회(총 12회)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이들이 학교 수업에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보충하여 지도하고, 엄마를 대신해 어려운 숙제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한국어가 미숙한 아동들은 한국어 습득 교육을, 끼니를 잘 챙겨 먹지 못하고 있는 아동들에게는 맛있는 간식과 식사도 함께 제공합니다.

과거를 딛고 자립하려 노력하는 탈북민 가정 탈북민 가정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우리 사회 일원으로 정착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열매나눔 재단은 코로나19 사태로 갑작스럽게 위기에 처한 사 각지대 저소득 탈북민 가정과 자녀들이 위기를 극복 하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 습니다.

▲ 돌봄 지원을 받으며 학습 중인 북한이탈주민 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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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사람들 이야기

“단 몇분의 짧은 통화속에서도 후원자 분들의 진심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내가 어렵다고 후원을 중단하면 더 필요한 분들이 힘들어 지기 때문에 멈 출 수 없고, 이 시기가 지나가고 회복되면 원래대로 다시 하고 싶습니다. 당분간만 금액을 줄여서라도 후원을 유지 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먹이고 봐야 하는 거 잖아요. 다른 건 몰라 도 이건 멈출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이번에 어디에서 돈이 좀 생겨서 이 달에는 좀 더 보낸거지. 난 나이가 많 아서 매달 얼마 못보냈는데... 그래도 나 하늘나라 갈 때 까지 여기 후원은 계속 할 거야.” 지난 5월부터 후원자분들께 후원감사 전화를 드리면서 도리어 저희가 후

김은재 모금홍보팀 과장

원자님으로부터 격려와 응원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내가 돕고 있는 이웃들을 먼저 걱정하고 안부를 물어주시는 그 마음에 진심으로 감 사 인사를 드립니다.

후원자님 덕에 아이들이 이 시기를 건강하게 견디고 있습니다. 사고 싶은 것을 주문하고 배송예정 문자를 받고 두근두근 택배를 기다린 적이 있습니다. 새벽배송으로 주문하고 이른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어본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학교급식도 센터에서 먹던 저녁도 열 매나눔재단의 아침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걱정이었습니다. 어떻게 하 면 먹거리도 전하고 아이들이 잘 지내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 고민에 고 민이 이어졌습니다. 여러 새벽배송 기업과 협력을 논의하던 중, 재단의 사업에 깊이 공감했던 오아시스마켓과 협력하여 아이들 집 앞으로 신선 식품을 배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배고픔을 달래 줄 먹거리와 함께 누군가의 관심과 응원을 매주 수요일 아침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맛있어요, 신기해요" 잘 도착했는지 묻는 말에 아이들이 전해주는 짧은 문자가 힘이 되었습니다. 후원으로 참여해주는 후원자님, 재단을 위해 관심과 응원을 주시는 분들, 보이지 않는 수고를 해주는 협력자분들, 더운 날씨에도 골목골목 아이들 의 집으로 소중한 식품을 전달해 주시는 배송기사님들 덕분에 아이들이 건강하게 이 시기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철 자립지원팀 과장

“여러분이 후원해 주신 것은 위로와 용기였습니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코로나는 뉴스에 나오는 먼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창업하신 어머님들께는 혼자 자녀를 돌보며 일 하기 위해 어렵게 일군 내 일터를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 생존이 달린 문제 였습니다. 소득이 없어 당장 자녀의 학원부터 끊었다는 얘기부터 부족한 생활비를 메우기 위해 새벽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는 얘기, 착한 임대인 운동이 무색하게 월세 기한을 못 맞춘다고 임대인에게 매몰찬 소리를 들 었다는 사연까지 사업주들은 힘들고 막막한 시간을 견디고 있습니다. 창업하신 어머님들은 후원자들께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 힘든 상황 에 대해 하소연하고 있기보다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자립하기 위해 어머

홍혜진 자립지원팀 과장

님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들께서 어려운 때에 도움의 손길을 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아이들과 주어진 삶을 사는 일. 나아가 본인들도 언젠가 다른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참여하 는 일. 창업주 어머님들께서는 그것을 목표로 오늘도, 내일도 가게 문을 여 십니다. 다시 한 번 후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 바랍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저희가 섬기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가정들은 이미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 가고 있었고, 그 가운데 코로나 19의 영향은 가히 파괴적입니다. 밤늦도 록 일해 번 돈으로 어린 자녀와 북한에 있는 가족까지 책임져야 하는 탈 북 여성들. 개학 연기로 인해 빈집에 아이가 혼자 있어야 하지만 일을 그 만둘 수 없습니다. 후원자님들 덕분에 이 위기 속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탈 북민 가정들의 긴급한 필요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탈북민 교사가 아이 들의 거주지로 직접 찾아가 부족한 공부와 끼니를 챙겨주는데, 낯선 상 황에 불안해하던 탈북 여성들이 매우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탈북민 가정의 긴급한 필요에 함께 아파하 고 열매나눔재단과 동역해주심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 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위해 마음을 다하겠습 니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상급 자립지원팀 대리

기아차 함께극복 코로나19 히어로 기업 찾기 지난 7월 1일, 열매나눔재단 2층 회의실이 스튜디오로 바뀌었습니다. 재단과 기아자동차가 함께하는 굿 모빌리 티 캠페인 ‘함께 극복, 코로나19’ 지원사업의 선정기업들과 온라인 기금 전달식을 진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 굿 모빌리티 캠페인 ‘함께 극복, 코로나19’ 지원 사업은? 기아자동차 사회공헌 활동 ‘굿 모빌리티 캠페인’의 일환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 극복 및 확산 예방을 위해 기여한 초기 창업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지원 사업입니다.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한 ‘히든 히어로 기업’ 찾아요 이번 ‘함께 극복, 코로나19’ 에는 총 143개 기업이 지원, 서류심사 와 화상 인터뷰를 거쳐 최종 8개 기업이 선정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쓴 기업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제 한된 자원으로 인해 모두를 모실 수는 없었지만, 우리 사회의 히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든 히어로들을 통해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열매나눔재단과 함께하게 된 8개의 최종 선정기업은 어떤 곳들인지 보실까요?

▲ 열매나눔재단-기아차 ‘함께 극복, 코로나19’ 온라인 기금 전달식

기업명

사업내용

㈜경성테크놀러지

발열자 자동감지 솔루션 ‘아이마커’ 개발

㈜더대시

질병 감염예방 콘텐츠와 전문 공간 소독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위생 관리 지원 웹 서비스 ‘코로나있다’ 운영

㈜라이프라인코리아

재난약자와 재난구호요원들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

농업회사법인㈜담우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한 나물, 장아찌 제품 제조

마마나스협동조합

미혼모와 취약계층 지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오가닉 면 제품 제조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위드앙상블

발달장애인 전문연주자 양성을 위한 앙상블 운영 및 무료 음악교육

주식회사 디스에이블드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을 리디자인해 상품화하는 발달장애 예술가 에이전시

협동조합리본

고독사 예방 및 다문화/경력단절 인력 고용 창출을 위한 특수청소 서비스 전문 협동조합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함께 온라인 기금 전달식에는 기아자동차 및 열매나눔재단 관계자와 8개 기업 대표님들이 참석했습니다. 8개 기업을 대표하여 ‘㈜더 대시’ 김학준 대표와 ‘협동조합리본’ 김은미 대표의 발표가 이어 졌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을 유지하는 것 자체로도 힘든 상황이지만, 더 힘든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힘쓴 기업 들. 대표님들의 떨리는 목소리를 통해 본인의 사업뿐만 아니라 사회와 이웃을 향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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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기금 전달식 중 단체사진 촬영전달식

사회적경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온라인 교육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많은 일들이 중단되었습니다. 다중이 모 이는 행사 및 교육 또한 모든 일정이 미뤄져 대안을 고민하던 가 운데, 열매나눔재단 사회적경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서는 지 난 5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사회적경제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습 니다. 강의를 운영하는 열매나눔재단과 강사분들, 그리고 수강생 모두에게 낯선 경험이었지만 이 상황 안에서 긍정적 변화를 고민 하며 앞으로 확대될 비대면 시대의 온라인 교육을 실전을 통해 실험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사회적경제 온라인 교육 촬영 현장

온라인에서 만난 '개발협력과 사회적경제’ 교육.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함께 보실까요?

변화1: 원하는 수업을 더 많은 수강생이 함께 작년 사회적경제 교육의 경우 수강생이 40명으로 제한돼 아쉽게도 교육에 함께하지 못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온라인 교육을 통해 강의를 신청하신 수강생 모두가 교육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올해는 100여 명이 넘는 수강생이 참여했습니다.

온라인 비대면 교육에서 현장 강의의 생생한 교감을 주고받을 순 없었지만, 댓글을 통해 훨씬 깊이 있고 다양한 질문을 해주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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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2: 댓글 기능을 통해 더 활발해진 실시간 소통

니다. 질문을 하는 수강생의 입장에서도 한 번 더 질문 내용을 생 각해보며 적을 수 있었고, 질문자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다 보니 조금 더 마음 편하게 궁금한 점이나 요청사항도 전달할 수 있었 던 것 같습니다. 수강생들은 강의 내용에 관한 질문뿐 아니라, 강 사님의 유머에도 실시간으로 반응해 주셨는데요! 수강생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더욱 즐겁고 유익한 강의가 됐습 ▲ 다양한 의견이 오고가는 댓글창 모습

니다.

변화3: 교육 공간 변화에 따른 콘텐츠 질 향상 물리적 공간이 축소된 온라인 교육, 그럼 어떻게 진행됐을까요? 온라인 교육에서는 스튜디오 하나에 강사분과 몇 명의 스텝만 함 께 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운영진의 에너지와 시간을 강의 질을 높이는 데에 사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요. 수강생 출석 여부는 접 속 시간으로 확인하고, 강의 자료는 웨비나 중개 사이트 내에 파 일 공유함에 업로드하여 수강생분들께 제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 사회적경제 온라인 교육 송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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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조직 해외판로 개척지원 화상장비 지원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 막혀버린 하늘길 지난 1월,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코로나는 그동안의 당연함을 빼앗아 갔 습니다. 마스크 없이 길을 걷거나 악수를 하거나, 그 리고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나가는 일이 이제는 아주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늘길이 막히자 해외 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전력 사회적경제조직 해외판 로 개척지원사업’ 참여기업 대표님들에게도 큰 어려 움이 닥쳤습니다. ▲ '서로의 거리는 멀리, 응원하는 마음은 가까이'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해외판로개척 사회적경제조직에 언택트 장비 지원 화상회의를 통해 해외 진출의 문을 두드려보고 작게나마 성과를 내는 기업들을 위해 열매나눔재단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 전 사회적경제조직 해외판로 개척지원사업에 참여한 39개 기업 에게 화상회의에 꼭 필요한 웹캠과 마이크를 전달하였습니다. 간 단한 미팅을 하거나 혼자 강의를 들을 때에는 핸드폰으로도 충분 히 진행할 수 있지만 회의장 전체를 비추거나 멀리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어가야 할 때에는 마이크와 웹캠이 필수였습니다. 마 이크와 웹캠이 파손되지 않게 포장해 그 안에 열매나눔재단과 한 국전력의 응원 편지를 넣어 참여기업에게 택배로 발송했습니다.

▲ 화상회의에 꼭 필요한 웹캠과 마이크

서로의 거리는 멀리, 응원하는 마음은 가까이 다 같이 모여 그동안의 사업 이야기도 하고 지원 물품도 받아 가 시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모이기가 어려워 대부분 택배로 전하고 몇몇 근거리 기업에는 재단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기업이 어려움에 처했습 니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현재 처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기업들 의 노력을 열매나눔재단이 응원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위 기가 하루빨리 해결되길 기원하며 열매나눔재단도 더욱 세심하 16

▲ 라이브스톡 사무실에 설치된 마이크와 웹캠

고 꼭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피니언]

재난일상화 시대의 사회적경제의 역할과 기대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 ‘재난일상화’의 시대가 온다고 한다. 여러 전문가들에 의해 코로나19의 재유행 혹 은 새로운 감염병의 주기적 도래가 예견되기도 하고, 기후변화, 세계화, 자연착취 적인 개발의 결과로 예측불가능성의 재난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도 한다. 이전까 지 ‘예측불가능하다’는 것은 하나의 ‘현상’이나 ‘상황’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 으로는 예측불가능한 것 자체를 하나의 ‘성질’로 파악해야 하는 ‘예측불가능성’의 재난일상화 시대를 예상해야 할지 모른다. 남의 나라 이야기 같던 지진들이 닥쳐 1

오고, 날씨가 더워서 사람들이 죽기도 하고, 매년 발생하던 산불이었지만 어느 순

라이프라인코리아 대표

간부터 도시를 덮치기 시작하는 등 예측불가능성의 재난들은 이미 조짐을 보이고

by 김동훈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국민이 방역의 주체’라던가 ‘시민이 백신’이라고 하는 말이 많이 등장했다. 이는 그동안 한국사회에서는 듣기 힘든 언설이었다. 재난이 나면 주민은 ‘통제의 대상’이지 ‘대응의 주체’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처럼 큰 규모의 재난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시민들의 참 여를 필요로 하게 된다. 코로나19라는 광역재난의 경험은 우리에게도 ‘재난대응’이 재난당국의 특수한 활동을 넘어서, 공동체가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 자체를 말하는 것이면서 한 사회의 ‘복지의 최저선’을 보여주는 ‘일상성’의 영역임을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코로나19는 어떤 조직이든 위와 같은 재난의 ‘예측불가능성’과 ‘일상성’을 염두해 둔 활동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경험에서 사회적경제 분야가 어떤 교훈과 성찰을 끌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공동체의 위기 앞에서는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달라질 것이다. 코 로나19를 둘러싼 여러 사건들을 보았을 때 다음의 몇가지 사항들은 사회적경제 분 야에서도 기본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오피니언]

재난일상화 시대의 사회적경제의 역할은?

첫 번째로, 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은 당연히 자신들의 이해관계자들을 보 호해야 하는 것이다. 기업으로써는 임직원 및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가장 먼 저 행하게 되는데, 이는 사회적경제조직의 역할 이전에 모든 공적 조직들의 기본역할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규모있는 영리기업들은 재난 등의 외부충격에 대비한 ‘업무연속성계획(BCP. Business Continuity Plan)’이라는 것을 평상시부터 준비하도 록 되어 있다. ‘사회복지’, ‘자원봉사’ 같은 공익활동 분야에서도 ‘협회’ 등의 상급기관이 나 연대조직들이 재난 초기에 각 기관들에 표준적인 안전조치에 내보내어 각 사업장 별로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회적경제 분야에서도 위기시에 우리 자신의 생태계 보호를 위한 조치와 구조들을 좀 더 정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하겠다. 두 번째로는, 사회적경제가 보유하고 있는 ‘위기에 대한 충격흡수장치’가 무엇인지 고 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 불행한 사실이지만,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자신들의 비즈니스 가치사슬 안에 포함하고 있는 ‘사회적약자’들은 재난상황에서는 ‘재난약자’로 전환되 기 쉬운 계층이다. 또한 사회적경제조직들의 서비스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드러난 우 리 사회의 약한 고리들’과 연관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들이 많다. 이는 반대로 이야기 하면, 위기상황에서 사회적경제조직들은 일상활동을 어느 정도로 유지할 수 있느냐, 또는 피해가 있어도 어느 정도로 회복할 있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들을 보 호하게 되는 충격흡수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국내의 사회적경제조 직들이 ‘고용유지선언’을 한 활동이 대표적인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활동들은 국가방 재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되어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 다. 그리고 앞으로의 위기상황에서도 ‘고용’이외에도 사회적경제가 어떤 충격흡수구조 들을 가질 수 있을지 연구되고 실천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사회적경제는 ‘문제의 해결’을 모토로 등장하였음으로 해서, 자신의 보호 와 자기 생태계의 보호를 넘어서 사회적 위기해결에 어떻게 기여해 나갈 것인지에 대 한 공세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경제의 기본적 가치인 ‘연 대’와 ‘협력’을 사회적경제생태계 내부를 넘어서, 외부와의 연대와 협력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재난대응은 기본적으로 인간 삶의 전 영역에 걸쳐있고 여러 사회활동들 의 영역을 횡단해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3천억 원 가까운 민간성금이 모여 재난대응에 쓰였는데 이러한 기금들이 사회적경제와 더 넓은 접점을 가지고 있다면 좋을 것이다. 평시 모든 지자체가 ‘재난관리기금’, ‘재난구호기금’을 가 지고 있는데 이와의 연결점도 찾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정부와 재난시 상호협력을 약속한 영리기업들은 매번 여러 활약을 하고 있지만 사회적경제분야는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재난시에 지역사회 내의 사회복지, 자원봉사, 시민운동, 마을공동 체, 주민자치조직 등 다양한 주체들이 지역사회안전망으로 기능하고 하는데 사회적경 제도 적극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겠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전환’이나 재난 후 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나 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체계들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겠다. 코로나19의 경험을 흘려보내지 말고 사회적경제 분야가 우리 사회의 ‘재난회복력’으 로써 역할할 수 있게 하는 깊은 논의와 연구들이 이어졌으면 한다.

1. 재난위기대응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예비사회적기업 ‘㈜라이프라인코리아(Life-line Korea)’의 설립자 겸 대표. 지난 20여 년간 여러 국제구호NGO 소속으로 20여개 국가에서 활동을 해왔으며 2013년 필리핀태풍, 2014년 세월호참사, 2015년 네팔대 지진, 2019년 강원도산불 등에서 긴급구호활동을 펼쳤다. 일본의 재난구호NGO인 ‘피스윈즈재팬(Peace Winds Japan)’에서 근 무하다가 2019년부터 한국의 재난대응시스템 혁신을 목표로 재난안전소셜벤처를 창업하여 활동하고 있다. · E-mail. protection1@life-line.network SNS. http://www.facebook.com/solution4protection

[자립人] 소셜벤처 플레이31 인터뷰

어린 시절, 여러분은 주로 어떤 놀이를 하셨나요? 유 엔에서는 어린 시절 누려야 할 마땅한 권리로서 ‘놀이’ 의 권리를 31조로 지정하고 있는데요. 장난감과 휴대 폰 게임, 놀이 카페는 갈수록 넘쳐나지만 이러한 놀이 로부터 소외된 아동들이 있습니다. 바로 ‘놀이 빈곤층’ 이라고 일컫는, 발달장애 아동을 비롯한 사회 곳곳의 소외 아동들입니다. 여기, “놀이에 소외는 없다"라는 미션 아래 소외 아동 을 위한 놀이 도구를 개발하는 소셜벤처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좀 더 가치 있고 필요한 도구를 쥐여주고 싶어서 소셜벤처를 창업하게 되었다는 ‘플레이31’의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엄효정 대표. '디자이너'라는 전문성을 살려 사회적가 치를 추구하는 기업가가 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 았습니다. * '청춘, 내:일을 그리다' 소셜벤처 재도전 프로그램이란? 열매나눔재단이 기아자동차, 그린카, 비소사이어티와 함께 사회적기업가들에게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속 도전하는 사회혁신가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엄효정 플레이31 대표

Q. 플레이31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A. 플레이31은 아동의 놀이와 배움에 필요한 도구를 디자인하는 팀이에요. 팀원의 80%가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있죠. 플레이31의 미션은 ‘놀이에 소외는 없다’예요. 놀 이를 통해 소외된 동심의 미래를 디자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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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플레이31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 문제는 무엇인가요?

A. ‘놀이 결핍’, ’놀이 빈곤층’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인지, 감각, 정서 장애를 가진 아동의 다수(주로 자폐, 발달장애 아동)는 일반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못합니다. 발달장애 아동의 놀이 코드는 비장애 아동과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에요. 플레이31은 보편적 아동기(childhood)에만 집중되어 있는 ‘놀이 선택권’을 주된 문제로 보고 있어요. 발달장애 아동의 보호자는 자녀의 놀 거리, 놀 곳에 대한 선택권 이 거의 없어요. 반면 비장애 아동의 보호자는 넘쳐나는 장난감, 핸드폰 게임, 앱, 친구, 놀이터, 체험활동 등 선택권이 너무 많아 서 문제죠. 어린 아동에게 학습 결핍보다 심각한 게 놀이 결핍이에요. 놀이 결핍이 발생하면 아동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어렵고, 사회 성 장애인의 경우 청소년이 되면서 자해와 공격성이 통제되지 않 아 집에만 머물게 되고, 사회적으로 점점 고립되기도 하죠. 발달 장애 아동뿐만 아니라 놀이 결핍으로 건강한 성장의 기회를 놓친

▲ 치유적 놀이 '스누젤렌' 활동

다양한 아동들이 사회 곳곳에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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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익힐 천금같은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이로 인해 중증 자폐

Q. 소셜벤처를 창업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이를 닦을 땐 칫솔이 필요하고 요리 를 할 땐 냄비가 필요하듯이 아동이 놀 때 는 좋은 놀이도구가 필요해요. 나아가 소 외 아동들의 권리옹호를 위해서는 유니세 프 같은 기관과 활동가만 필요할까요? 그 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아동과 그들을 이어 줄 ‘도구’나 ’매개체’가 필요하지만 이를 연 구하는 전문가는 없었습니다. 이 분야에서 어린이 디자인 전문능력을 발휘해 활동가 와 아동들 손에 좀 더 가치 있고 필요한 도 구를 쥐여주고 싶어서 소셜벤처를 운영하 게 되었어요.

▲ 소재 실험 중인 엄효정(왼쪽) 대표. 플레이31 제품 원자재의 70% 이상은 친환경, 업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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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전에 십 년 이상 회사에서 캐릭터와 굿즈를 디자인해왔었어요. 나름 유명한 캐릭터와 히트제품을 내놓 으며 잘나가는 디자이너였던 시절이 있었죠. (웃음) 이후 아이 엄마가 되고 나서 스웨덴의 어린이 디자인 관련 석사과정에 입학했는데요. 그들의 민주적인 디자인 과정과 아동 권리를 기준으로 하는 약자를 위한 프로젝트들 을 경험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디자이너의 삶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Q. 현재까지 해오신, 그리고 하고 계신 일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해온 일들은 정말 다양해요. 열매나눔재단에서 저보고 발명가 급이라고 하셨었죠? (웃음) 크게 분류해보면 포용적 디자인, 새 활용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볼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 아동의 정서 이완을 돕는 놀이도구인 ‘라이트브러쉬’,

열매를 나누는 사람들

침 조절 장애인을 위한 침케어 제품 ‘넥키’, 환아를 위한 놀이 구 급상자 ‘play aid kit’,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녹여서 만든 ‘바 다를 짜요’ 직조세트, 치유적 미술도구 ‘구름도장’ 등… 약자를 위 해 꼭 필요한 제품을 만들되, 지구와 인간에게 해가 되지 않는 방 법으로 생산한다는 목표와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디자인해오고 있습니다. 요즘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라오스의 십 대 소녀들의 교육을 위한 직물디자인 프로젝트예요. 이 프로젝트를 위해 6개월간 기 초연구를 진행하고, 시드머니를 마련해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시점에 코로나19가 터진 거예요. 하지만 용기를 내어 2월 말에 현지를 방문해 참가 여학생에게 설명회도 진행하고, 업무협약도 맺고 돌아왔어요. 코로나가 곧 진정되어 프로젝트에 차질이 없기 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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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성 포용 놀이 키트 ‘작지만 중요한 우리’

Q. 청춘, 내:일을 그리다 소셜 벤처 재도전 프로그램에 참여

A. ‘창의적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는 ‘다르게 시도’ 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끝까지 여러 번의 재도전을 통해 길을 찾 는 것’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소셜벤처 재도전 프로

하면서 좋은 점이나 얻은 것이

그램은 끈기 있게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있다면 무엇인가요?

기업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함께 길을 찾아주는 다정한 사업이라 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대표라서 혼자서 짊어진 무게가 컸는데, 쉽게 나눌 수 없었던 고민에 깊이 공감해 주시는 멘토님을 만났 고, 함께 선발된 대표님들과도 교류할 수 있어서 힐링이 되는 프 로그램이었어요.

주세요

A. 기업의 목표는 2020년도에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임팩트를 확산하는 것이에요. 그로 인해 계속해서 약자를 위한 DESIGN AID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궁극적으 로는 디자인계의 유니세프, 세이브더칠드런 같은 역할을 하고 싶 습니다. (웃음)

▲ 플라스틱 쓰레기를 녹여만든 휴대용 직조 키트 '바다를 짜요'

▲ 침 조절 장애인을 위한 침 케어 제품 '넥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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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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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뿌리는 사람들] 코로나19 후원

높은뜻광성교회 “코로나로 서울 대부분의 무료 급식소들이 운영을 중단하여 끼니 마 련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 성도들 이 마음을 모아 따뜻한 한끼 식사를 드리고자 후원에 참여 합니다.”

신헌철 후원자 "재난지원금을 지역사회에서 소비하는 것이 소상공인을 돕는 본 지 원금 취지에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와 함께 코로나로 어려움에 놓 인 이웃을 생각하며 재난지원금 만큼을 도움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 는 열매나눔재단에 기부합니다.”

기업 후원

(주)라운드컴퍼니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아동복을 만드는 회사인 만큼 아이들을 위 해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열매나눔재단이 아침결식 아동들에게 아침밥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이들을 먹이는 귀한 일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고, 앞으 로 더 많은 아이들을 먹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아리울수산 “열매나눔재단이 한국전력과 진행하는 사회적경제조직 해외판로 지 원사업에 선정돼 세심한 지원 속에 3년간 해외 수출에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을 통해 세상에 도움을 주는 데에 조금이나 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씨앗가게 후원

주식회사 다온닷컴 “열매나눔재단의 아동, 청소년 아침밥지원 캠페인을 통해 나눔에 동 참하게 되었습니다. 아침밥을 통해 학교와 협력해 아이들의 성장 환 경도 함께 돌보는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난 후 3명의 아이를 먹여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히 성장하는 데 회사가 조금이 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저희가 도리어 감사합니다.”

기념일후원

김아일 아기_첫돌 기념 “매일 18시간의 공복을 견디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열매나눔재단 을 통해 알게 돼 아일이의 첫 생일에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아일(높 을 아 기뻐할 일)이 이름처럼, 언제나 기쁨이 넘치길 바라며, 넘치는 기쁨과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나누며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앞으로도 아일이 생일 때마다 계속 후원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 다. 한 명의 아이는 책임지고 먹이고 싶습니다.”

정하린 아기_첫 어린이날 기념 “하린이의 첫 어린이날을 의미 있고 소중하게 간직하고자 하린이 이 름으로 후원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하린이가 항상 베풀며 살아가 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김태윤 어린이_생일 기념 “태윤이 첫돌을 기념하며 시작한 후원이 어느덧 6번 째를 맞았습니 다. 태윤이가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크길 바라며, 후원금은 가장 필 요한 곳에 쓰여지길 바랍니다.”

유은솔_생일 기념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제 생일기념 후원에 참여하 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에 놓인 분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 었으면 합니다.”

[캠페인] 급식도 공부도 멈춰버린 아이들의 시간

급식도 공부도 멈춰버린 아이들의 시간 공부도 급식도 멈춰버린 시간 속, 지은이는 따뜻한 밥 한끼 챙겨줄 사람없이 김과 김치로 끼니를 해결합니다.

코로나 이후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은 더 늘어날 듯 합니다 2018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결식 아동은 31만여 명.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난은 언제나 가장 약한 아이들에게 더욱 가혹했습니다.

어려워진 가정이 회복되고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도록 코로나가 끝나도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가정이 회복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립니다. 열매나눔재단은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도록 매주 1회 새벽신선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과 함께 건강한 식재료와 식품꾸머리를 가정으로 보냅니다. 재기를 위해 애쓰시는 부모님들이 힘낼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건강한 식사를 선물해주세요!

후원 문의: 02-310-9508 후원 계좌: 하나은행 243-910008-11804 (열매나눔재단, 입금자명+코로나결식아동)

더나은네일은 여성가장의 자립을 응원하는 매장입니다. *열매나눔재단 후원자들을 위한 특별할인쿠폰입니다. 본 쿠폰을 가져오시거나 사진으로 찍어 보여주시면 아래 할인가로 시술 받으실 수 있습니다.

손: 기본젤 2만원, 이달의아트 4만원 발: 기본젤 3만원, 이달의아트 5만원 *쏙오프는 1만원 추가 ‘명동더나은네일’ 검색! 서울 중구 퇴계로20길 37

070-5088-1919

평일 11:00~21:00

본 쿠폰은 2020년 12월31일까지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