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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2 5 호 2 0 1 2 년 1 1 월 1 5 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uklifenews@yahoo.co.kr www.uklifenews.com

2013년의 런던 생활 임금은 2013년에 런던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는 생활 임금은 시간당 8.55파 운드로 결정되었다고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 이 밝혔다. 비런던 지역의 생활 임금은 7.45파 운드로 산정되었다.

생활 임금은 최저 임금만으로는 인간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면서 2001년에 <런던 시민>이라는 민간 단체가 노동자가 최소한의 품위 있는 생활을 하는 데에 필요한 소득으로 내건 개념으로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런던 시가 산정한다. 현재 영국의 21세 이상 성인 노동자가 받는 최저 임금은 6.19파운드지만 런던의 살인적인 월세를 감당하면서 이 돈으 로 생활을 꾸려가기는 쉽지가 않다. 최저 임금은 법적 강제력이 있어서 위반하 면 처벌을 받지만 생활 임금은 법적 강제력은

없고 기업의 자발성에 호소한다. 2005년 이후 지금까지 런던, 카디프, 버밍엄 같은 지방 자치 단체와 KPMG 같은 민간 기업을 포함하여 모 두 200개 고용사가 직원들에게 생활 임금을 지급하여 모두 1만1500명이 혜택을 보았다. 금액으로 따지면 9500만파운드에 해당한다. 최저 임금과 생활 임금은 소득 불균형을 바 로잡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11년 4월 기준으로 영국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시간당 12.62파운드로 25년 전인 1986년의 3.87파운 드보다 인플레를 감안한 실질 임금으로 따졌 을 때 62% 올랐다. 하위 10%의 소득은 겨우 47% 늘었고 상위 10%는 81%나 늘었다. 또 상위 1%의 소득은 무려 117%나 늘었다. 하 위 1%의 소득은 그래도 70% 늘었는데 그것 은 최저임금제의 덕분이었다. 보수당 집권기인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영 국의 임금 불평등은 악화일로를 걸었지만 노 동당이 집권한 뒤 1999년 최저임금제를 도입 하면서 상황이 호전되었다. 1998년 이후 상위 1%의 시간당 임금은 30% 늘었지만 하위 1% 의 시간당 임금은 51% 늘었다. 생활 임금이 확산되면 하위 10%의 임금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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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5일 (목)

전 . 면 . 광 . 고

영국생활


THE UK LIFE

주 . 요 . 뉴 . 스

"Four more years."

오바마 포옹 사진, 페북 사상 최다 '좋아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당선 확정 후 서 로를 포옹하는 사진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고 텔레그라프 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사진은 당선이 확정된 후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 터 계정에 '4년 더(Four more years)'라는 메시지와 함께 올 린 것이다. 전세계에서 300만 이상의 페이스북 이용자가 '좋 아요(Liked)' 버튼을 눌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 사진은 트위터에서 도 최고의 인기였다. 이 사진 은 63만 회 이상 RT(공유)되 고 21만3000명의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게시물’ 메뉴에 저장했다. 이는 트위터 역사상 최대 인기 수치로 오바 마 대통령 부부는 저스틴 비버의 이전 기록 을 갈아치웠다고 신문은 전했다.[머니투데이]

(1면에 이어) 보리스 존슨 시장은 생활 임금으로 여유가 생 기면 저소득층의 지출이 늘어나고 이것은 영국 경제가 불황에서 벗어나는 데에 결정적으로 기 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MG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생활 임금 이하의 임금을 받는 노동 자는 500만명에 이른다. 생활 임금은 국가의 재정 부담도 크게 줄여 준다. 기업이 영국의 모든 노동자에게 생활 임 금을 지급할 경우 영국 정부는 연간 40억파운 드를 절약할 수 있다. 기업들은 부담을 기업에 게만 전가하는 것이라고 당연히 반발하겠지만 사실은 그 동안 기업의 부담을 국가가 대신 떠 맡아왔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영국의 중 간소득 가정 및 저소득 가정은 직장에서 받는 돈은 연간 570파운드가 줄어들었지만 세금 공

제와 복지 수당으로 국가로부터 730파운드의 지원을 받은 덕분에 그나마 수입이 연간 160 파운드꼴로 늘었다. 기업의 부담을 국가가 대 신 진 셈이었다. 영국통계청에 따르면 상위 10% 소득자의 3 분의 1 이상이 런던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런던은 상위 1%의 임금이 하위 1%의 16.2배에 이르러 빈부 격차가 영국 전체에서 가 장 높았다. 영국 평균은 10배였으며 빈부 격차 가 가장 낮은 곳은 웨일스로 7배에 불과했다. 한편 2011년 4월 현재 영국에서 변호사를 제 외하고 시간당 임금이 가장 높은 직업은 항공 기 조종사와 항공 엔지니어로 44.49파운드였 고 시간당 임금이 가장 낮은 직종은 식당 종 업원으로 6.25파운드였다. (영국생활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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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투표소는 주영대사관, 투표기간은 12월 5일~10일, 6일간!! 영국대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제18대 대통령선거 의 재외투표소 명칭을 “주영국대사관 재 외투표소”로 정하고, 현 공관인 “주영대사 관(60 Buckingham Gate, London SW1E 6AJ) 1층 대회의실”을 재외투표소의 소재 지로, 투표소 운영기간을 “12월 5일(수)부 터 10일(월)까지, 6일간”하기로 각각 결정 하였습니다. 이는 현행 공직선거법 제218조의17 규정 에 따라서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전 20일(11. 29)까지 재외투표소와 명칭과 소재지, 운영기간을 각각 정하도록” 한 근 거에 따라서 이를 정한 것입니다. 특히, 재외투표소는 공관에 설치하되 공 관의 협소 등의 사유로 부득이 공관에 설 치할 수 없을 경우에 대체시설에 투표소 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재 외선거 등록자 수와 재외투표소의 위치, 면 적, 선거인의 투표편의 등을 고려하여 볼 때 투표소가 협소하거나 선거인이 불편할 것이라고 볼 사유가 없어 법 규정에 따라 서 정하였습니다.

전체 등록자의 2/3, 런던 거주자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선거 등록자 중에서 영국에서 등록한 사람들을 거주 지 역별로 분석 한 결과, 총분석자수 2,883명 중 1,852명(64.24%)은 런던에 거주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 뉴몰든, 레인즈 파크 등 주영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킹스톤 지역 거 주자는 703명(24.38%)으로서 전체 등록자

수의 1/4에 해당하는 분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또한 런던 제외한 지역에서 총 1,010명 (35.03%)이나 등록을 하였으며, 북아일랜드 벨파스트(8명), 스코틀랜드 애딘버러(38명), 웨 일즈의 카디프(14명) 등 전통적인 영국의 4대 지역의 수도에서도 모두 선거에 참여하여 재 외선거의 참뜻을 실현하였습니다. 특히, 현지의 우리 교민수가 상대적으로 적 거나 투표를 하러 오기에는 다소 거리가 멀다 고 생각되었던 맨체스터(81명), 세필드(76명), 애딘버러(38명), 리즈와 요크(각 32명), 더럼, 뉴카슬(각 11명) 등 중북부 지역에서 총 561 명이 등록하여 대통령선거의 뜨거운 참여열 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대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11월 12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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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1,730

0.80

1.27

1,384

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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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9

0.10

0.16

174.9

0.79

1.26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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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5일 (목)

주 . 요 . 뉴 . 스

美CNN '세상에서 가장 소름 돋는 장소'에 韓곤지암 정신병원 포함 미국의 뉴스전문채널 CNN이 지 난달 31일 선정한 ‘세상에서 가 장 소름 돋는 장소 7곳’ 중 한국 곤지암에 있는 정신병원이 포함 돼 화제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한 정신 병원은 “병원장이 정신병을 앓았 다”, “입원하면 사람이 죽어나간 다” 등 알 수 없는 루머가 퍼진 이 후 폐허가 됐다. 국내 TV 방송에서 도 ‘대한민국 3대 흉가’ 등으로 소 개돼 1년에 1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 위부터 아래로)우크라이나 체르노빌 놀이 공원, 일본 아호키가하라, 멕시코 '인형의 섬', ( 오른쪽 위부터 아래로)체코 세들렉 납골당, 토 고 동물부적 시장.[CNN]

CNN이 선정한 첫 번째 장소는 우크라이나 체 르노빌 놀이 공원이다. 원전 폭발로 유령도시가 된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지만, 오래전 놀 이기구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두 번째 장소는 체코의 세들렉(Sedlec) 납골당 이다. 1318년 흑사병과 1421년 전쟁에서 죽은 사 람들의 유골이 보관돼 있다. 그 다음은 ‘자살의 숲’으로 불리는 일본의 아호키가하라다. 이 숲은 후지산 서쪽 둘레에 있으며 1988년부터 최근까 지 매년 평균 100명 이상이 목숨을 끊은 이후 ‘ 자살의 숲’으로 불린다.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에 있는 토고의 동물부 적 시장도 이름을 올렸다. 부도교를 믿는 토고인 들이 의식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거래하는 곳이 다. 동물의 머리와 뼈, 가죽 등이 주로 거래된다. 멕시코의 ‘인형의 섬’은 영화 ‘사탄의 인형’을 연 상시켜 인기를 끈다. 나무에 인형을 다는 것은 근 처에 살던 한 시민이 호수에서 익사한 소녀의 영혼 을 달래기 위해 시작됐으며 50년 동안 계속됐다. 일본의 ‘군함섬’도 꼽혔다. 군함을 닮아 군함섬으 로 불리며, 석탄광을 발견한 이후 한때 5000명이 넘게 살았지 만, 폐광 이 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 됐다. 한국 인 피해자 들 이 강제 로 끌 려가 학대와 죽 음 을 당한 것으 로 알 려져 있다.[ 조선닷컴] 한국 곤지암 정신병원.[CNN]

영국생활

"한국선 셔츠도 구독 '빨리빨리'의 산물?"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가 한국에 서는 와이셔츠도 정기구독할 수 있다 며 바쁜 현대인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 을 '빨리빨리' 현상과 접목시켜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르 피가로는 10일(현지시간) '오늘 의 이야기'라는 칼럼 기사를 통해 한 국에서 '셔츠 매거진'이라는 새 월간 지가 연회비 72.3유로(10만원)를 내 면 매월 잡지가 아닌 와이셔츠를 우송 받을 수 있는 기발한 상품을 내놓았다 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에는 우아한 옷차림을 한 여성들이 많지만 이상하게도 남 성들은 취직만 하면 모두 다 개성 없 이 우중충한 색깔의 옷을 입는다"며 " 이 월간지의 회원이 되면 1년 내내 똑 같은 와이셔츠를 입을 수도 있고 매월 새로운 와이셔츠를 바꿔 고를 수도 있 다"고 전했다. 르 피가로는 '셔츠 매거진'이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1개월 만에 매일 50 여명의 회원을 모으고 있다면서 여 자 회원만큼이나 많은 남자 회원들 은 모두 30대로 서울의 대형 백화점 에서 옷을 살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라 고 분석했다. 이 칼럼은 서두에 '빨리빨리'라는 말 에 대해 "식당이나 영화관, 백화점 등 에서 한국인들이 급할 때 항상 쓰는 표 현"이라고 소개, 와이셔츠를 정기구독 한다는 이 아이디어 상품도 늘 바쁘게 사는 한국인들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 라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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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시진핑, 軍 통수권도 넘겨받는다" 지난 10년간 중국을 이끌어온 후진타오(胡 錦濤)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국가주 석 뿐만 아니라 중앙군사위 주석직까지 시진 핑(習近平)에게 물려주고 완전히 은퇴할 것이 라는 관측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 일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후 주석은 10년 전 장쩌민(江澤民)이 자신에게 권력을 이양하 면서도 군사위 주석직에 2년간 더 머무르면 서 야기된 당내외 논쟁을 피하려 한다”면서 “ 이미지를 고려해 좋은 평가를 남기고 떠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한편에서는 후 주석이 완전한 공직 퇴임을 생각한 이유에 대해서는 엇갈린 분석이 나 오고 있다.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후 주석이 장 쩌민과는 달리 야망이 큰 지도자는 아니다” 라며 “지난 10년간 지도자로 일하며 지친 것 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른 한편에선 후 주석이 자신의 계파 인물 승진을 위한 협상 카드로 이런 선택을 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FBI 'CIA 국장 불륜' 수사 늑장 공개 논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데이비드 퍼트레이어 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불륜 사건을 수사 하면서 대통령 선거 당일까지 수개월 동안 이 를 상부에 보고하거나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 실이 밝혀져 정치적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 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미 의회는 이 사건 에 대한 진상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미 상원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정보위원장(민 주)은 11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퍼트레이어스가

사임을 발표하고 언론이 이를 보도할 때까지 이 사건에 대해서 FBI로부터 보고를 받은 일 이 없다"고 밝혔다. 의회는 진상조사를 시작해 FBI가 언제 퍼트 레이어스와 그의 전기 작가인 폴라 브로드웰의 불륜 사실을 포착했는지, 왜 이 사실을 대선 당일까지 행정부와 의회에 보고하지 않았는지, 이로 인해 정보 유출 등 국가 안보 침해 사례 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경향신문]

아사드 망명 거부… "시리아에서 살고 죽을 것"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외국으 로 망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방송 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시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시리아에서 살고 죽을 것"이라면서 "나는 서방 의 꼭두각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AP통 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 리가 시리아의 유혈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아사드 대통령의 안전한 망명을 돕겠다고 제 안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아사드는 또 이날 인터뷰에서 서방이 시리아 에 군사적으로 개입한다면 막대한 대가를 치 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만약 외국이 시리아를 침략한다면 전 세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러야 할 것 이다.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전세계에 도미 노 효과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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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 청문회도 불출석 국회 환경노동위 원회(환노위)가 12일 <문화방송>(MBC) 사태 청문회를 열었 지만, 증인으로 채택 된 문화방송의 김재 철 사장과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최필립 정 수장학회 이사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9일 신계륜 환노위 위원장에게 보 낸 불출석 사유서에서 “문화방송 노조는 본 인의 국회 상임위원회 출석을 자신들의 부당 한 목적을 위해 이용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 으로 알고 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영방송사의 사장으로 귀 위원회에 출석하 는 것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 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방송문화진흥회의 해임 안 부결로 자신이 재신임을 받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청문회에서 심상 정 진보정의당 의원은 “김 사장이 정치적 중립 을 운운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다. 국민의 대의기관을 능멸하는 태도에 조처를 해야 한 다”고 말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국회모욕죄 까지 같이 해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

장은 앞서 국정감사 등에도 세 차례 증인 으로 채택됐지만 나오지 않았다. 야당 의원들은 김 사장이 법인카드 유용, 무용가 정아무개씨 부당 지원, 불공정·편 파 방송, 부당 해고, 문화방송 지분 매각 밀실 추진 등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 다. 또 김 사장 해임안 부결에 관한 청와 대와 여당의 압력 의혹에 대해서도 따졌 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의원은 “김무성 새 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과 하금열 대통령 실장이 김충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게 압력성 전화를 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문화방송에서 20 여억원의 특혜성 지원을 받은 의혹이 제 기된 무용가 정씨의 일본인 남편을 인터 뷰한 영상도 공개했다. 정씨 남편은 영상 증언을 통해 “일본을 방문한 김 사장이 ( 내 아내에게) 휴대전화를 빌렸다던 지난 해 9월11~12일, 아내가 이 전화로 나는 물 론이고 아들과도 통화를 했다. 김 사장과 아내가 한 호텔에 묵었다”며 숙박부와 통 화내역서를 공개했다.[한겨레]

英, 초등생 계산능력 저하에 전자계산기 금지 영국 정부가 초등학생의 계산 능력 향상을 위 해 전자계산기 사용 규제에 나섰다. 영국 교육부는 2014년부터 초등학교 마지막 해에 치르는 학력평가 수학과목 시험에 수험 생의 전자계산기 사용을 금지한다고 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초등학생의 전자계산기 활용이 과도해 간단한 계산조차 못 하는 학생이 증가 하고, 중등학교 진학 이후 수학 실력 향상을 저

해한다는 지적에 따른 개선책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초등학생의 기본적인 연산 능력이 일정 수준에 오를 때까지 수 업시간에 전자계산기 사용을 규제하는 방 안을 권고하기로 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7살 이상의 초등학생은 수학 교과 수업과 시험 시간에 전자계산기 를 사용할 수 있다.[서울신문]

영국생활

'정치인 성범죄 오보' BBC사장 사임 작고한 전(前) BBC 진행자 지미 새빌의 성 범죄 파문과 정치인의 성추문 관련 오보 등 으로 위기를 맞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조지 엔트위슬(49) 사장이 10일(현지시간) 취임 두 달 만에 사임했다. 엔트위슬 사장은 성명에서 “최종 편집권자 로서 지난 2일 ’뉴스나이트(Newsnight)’가 보 여준 용납 불가한 언론의 수준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명예로운 일이라는 결정을 내 렸다”고 밝혔다. 간판급 앵커 새빌의 아동 성폭행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BBC에서 이번에는 간 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나이트가 한 정치인 을 아동 성 학대범으로 잘못 지목한 것이다. 엔트위슬 사장은 “극히 예외적인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한 지난 몇 주간 나는 BBC가 새 로운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 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주 뉴스나이트는 자신이 성 학대 피해 자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의 인터뷰 내용을 그 대로 보도했다. 이 남성은 1980년대 어린이 보호시설에서 보수당의 고위급 인사에 의해 반복적으로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뉴스나이트는 보도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정 치인의 신원을 밝히진 않았지만, 보도 직후 그 가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측근이자 전직 보수 당 회계담당자인 알리스테어 맥알파인이라는 추측이 인터넷을 타고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그러나 맥알파인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같은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고, 이어 성학대를 당했 다고 주장한 남성마저도 맥알파인의 사진을 보니 그가 자신을 괴롭혔던 인물이 아니라며 실수를 인정했다. 맥알파인 측 법률대리인은 맥알파인의 명예

를 흠집 내는 모든 언론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 고 경고했다. 엔트위슬 사장은 뉴스나이트의 오보 가 확인되자 “BBC 방송이 ’신뢰의 위기’ 에 직면했다”고 개탄 하는 한편 방송 전까지 자신은 이 내용을 전 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BBC트러스트의 크리스 패튼 회장은 엔트위 슬의 사임 결정에 대해 “세상이 본받을 만한 명예롭고 용기로운 편집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고 말했다. BBC트러스트는 BBC의 최고 의결 기관이자 감독기구로 사장선임권 등을 갖는다. 엔트위슬의 사임 소식을 접한 마리아 밀러 영국 문화장관도 이는 “후회스럽지만 옳은 결정”이라며 “이처럼 중요한 국가기관에 신 용과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필수적이 다”라고 강조했다. 팀 데이비(44) BBC 음향·음악 담당 이사가 엔트위슬의 직무를 대행한다. 1989년 BBC에 입사한 엔트위슬은 뉴스나이 트를 포함 다수의 시사·뉴스 프로그램의 PD 와 편집책임자 등을 거쳤다. 그는 기업비전 담당 이사로 재직하던 지난 9월 사장으로 선임됐지만,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터져 나온 새빌의 성추문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BBC의 유명 진행자로 지난해 10월 사망한 새빌이 생전에 1970년대부터 300여명의 아 동들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 영 국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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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때문에 이혼한 영국인 부부 세계적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E. L. 제 임스의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가 발단이 돼 한 부부가 이 혼하는 일이 벌어졌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 주부가 남편에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주인공처럼 해달 라”고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이혼을 요구한 첫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의 50 가지 그림자’ 는 21세 여대 생 아나스타샤 스틸과 젊은 백 만장자 크리스 천 그레이의 성 행위를 다룬 3 부작 소설이다. 소설에서 그레 이는 엽기 성행 위를 즐기는 남

자다. 이 책은 여성들 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끌 며 ‘여성을 위한 포르노’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연소득 40만파운드(약 7억 원)인 41세의 한 영국 주부는 남편과의 지루 한 결혼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 소설 책을 샀다. 그는 잠자리에서 남편에게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남 편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영국 고등법원은 “결혼생활을 유 지하기 위한 남편의 노력이 불충분하다”며 부 인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다. 사건을 맡았던 어맨다 맥알리스터 변호사 는 “이번 사건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인한 첫 번째 이혼 사례”라며 “성행위에 대한 남편의 소극적인 태도는 영국 법이 정한 5대 이혼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지난해 5월 출간 이후 1년 만에 영어권 국가에서만 3100만부가 팔렸다. 미국에서는 3월 출간된 이래 2000만 부 넘게 팔렸다.[조선일보]

영국 "오는 2015년까지 인도 원조 프로그램 종료" 영국은 오는 2015년까지 예전 식민지였던 인도에 대한 원조 프로그램을 모두 끝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저스틴 그리닝 영국 국제개발 장관은 지난 8 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외무장관 과 회담을 갖고 "인도는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직접 원조보다는 기술 분야 지원 등을 통한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양국정부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살만 쿠루시드 인도 외무장관도 "원조는 과 거의 것"이라며 과거 지배 관계에서 벗어나 경제 발전에 근거한 진정한 자립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인도에 직접원조 2억 5000만 파운드(약 4330억원)와 2900만 파운 드(약 500억원) 상당의 기술지원을 제공했다. 그러나 인도에 대한 원조 종료가 빈곤층이 수 억명에 달하는 인도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 하지 못한 조치라는 지적도 있다.[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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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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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회, 탈세 의혹 다국적 기업에 칼 빼드나 영국 내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스타벅스 등 다국적 기업의 법인장들이 영국 의회에 출석 해 심문을 받는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영국 의회 산하 회 계위원회(PAC)가 스타벅스, 구글, 아마존 등 다국적 기업들에 영국 내 탈세 의혹을 해명할 증거를 가지고 12일 의회에 출석해달라고 요 청했다고 보도했다. 마거릿 호지 PAC 의장은 “다국적 기업들의 탈세는 일반인들이 보기에 불공평한 행동”이 라며 “이런 상황은 금융 위기 환경에 처한 영 국 등 유럽의 화를 돋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스타벅스는 영국에서 13년 동안 31억 파운드(5조3690억원)의 매출을 일으켰지만, 법인세는 860만파운드(148억원)밖에 내지 않 은 것으로 밝혀지며 다국적 기업들의 영국 내 탈세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밖에도 구글과 아마존은 작년 영국 시장

에서 각각 40억달러, 53억~72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냈지만, 영국 정부에 낸 세금은 540만 달러, 159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의회 심문에는 스타벅스의 토리 알스 테드 최고재무담당자(CFO)와 구글 영국 법인 의 맷 브리틴 최고경영자(CEO), 아마존 브뤼 셀법인의 앤드류 세실 홍보 담당자 등이 출 석할 예정이다. 최근 영국 의회는 다국적 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호지 의장과 폴 마이너스 재무부 차 관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에서 발생한 매출이 외국으로 새어나가지 못하도 록 새로운 매출 기반 세금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과 독일은 주요 20개국(G20)에 다 국적 기업들이 공정하게 세금을 내도록 하는 법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조선비즈]

화이자, 영국서 3조원 매출 올려도 세금 안냈다 미국계 대형 제약회사인 화이자의 지난해 매출이 영국에서 18억 파운드(약 3조1260억원) 를 기록했으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 나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가 10일(현 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거액의 매출에도 화이자의 영국 자 회사는 회계장부에서 2011년과 2010년 각각 5900만 파운드와 4600만 파운드의 영업손실 을 겪었다고 기록했고 지난해 법인세는 전혀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화이자는 영국 국민의료보험(NHS)의 최대 의 약품 공급업체로 영국 전역에 4곳의 영업지점 과 제조·연구시설 등을 두고 있다. 화이자의 지난해 세계 총 매출액은 127억 파

운드에 달한다. 영국 시장에서 화이자는 지난해 3억4700만 파운드의 세전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 고 그 중 25%를 세금으로 냈어야 했다고 신 문은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화이자가 영국에서 영업손실을 주장하는 방식이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일삼 는 '합법적 역외 탈세'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기업들의 절세나 편법적 세금 탈루는 주로 이른바 '이전 가격조작(transfer pricing)'을 통해 이뤄진다. 이는 세율이 높은 나라의 법인(자회 사)에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사업 비용을 떠 넘기고 이익은 세율이 낮은 소위 조세 천국에 몰아주는 방법이다.[이투데이]

영국생활

女제자 동성애 사실 부모에 알리지 않은 교사, 유죄일까 아닐까 11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고 등학교 여교사 줄리 엣 힙스(47.사진)는 최근 여제자 A(18) 양의 성 정체성에 대해 제자의 부모에게 알리지 않았다가 ‘동성애를 부추긴 혐의’ 로 부모로부터 고발당했다. A양의 양아버지는 최근 딸이 동성애 성 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딸의 트위 터에 “동성애는 절대 안 된다”는 글을 남 겼다. A양은 아버지의 글에 의기소침해졌 지만, 자기 성향을 감추려 하진 않았다. 이 과정을 지켜본 힙스는 A양에 대해 특별

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양아버지의 행위 가 아동학대 및 사이버 괴롭힘이라고 판단해 주위에 알렸다. 힙스의 지지를 받은 A양은 “동성애를 하지 마라”는 부모의 말을 묵살했고, 가출을 하기도 했다. 격분한 부모는 “왜 일찍 딸의 동성애 사 실을 알려주지 않았느냐”며 힙스를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힙스는 지난해 A양의 동성 애적 성향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 로 다른 부모들에게도 항의를 받았고, 학교 측 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기도 했다. 힙스는 “그간 교사로서 열심히 일해왔지만, 이번 일로 치명타를 입었다”며 “이번 일을 학 교위원회에 다시 부쳐 재조사를 받을 것”이라 고 밝혔다.[조선일보]

싸이, 英토크쇼서 "신곡 동물춤 아닌 스포츠춤" 언급 가수 싸이가 '말춤'의 아성을 이을 신곡 춤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10일(현지 시간) 영국 ITV '조 나단 로스 쇼'(The Jonathan Ross Show) 에 출연해 '강남스타 일' 무대 및 인터뷰를 가졌다. 특히 이날 싸이는 신곡에 대해 "처음으로 팁을 드리겠다. 춤은 동물이 아니라 스포 츠의 한 종류가 될 것 같다(it's not gonna be an animal move. it's gonna be some

sports move)"고 신곡 댄스에 대해 직접 언급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진행자 로스는 "테니스? 복싱? 다트? 낚시?" 등 다양한 스포 츠의 종류를 나열했지 만 싸이는 끝내 미소 로 일관, 확답을 내놓 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앞서 조나단 로스는 지난 10일(한국시 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와 나의 새로운 베스 트프렌드 싸이!(Me and my new best friend PSY)"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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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호

'침체-회복' 논란 불 지핀 반짝 호황

영국의 3/4분기 GDP 1% 증가 소식에 양갈래 전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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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진│유럽연합집행이사회 안보자문역 4년 만에 영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 다는 희소식이 나왔다. 다름 아닌 영국의 3/4분 기 국내총생산(GDP)이 1% 증가했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경제 호전이 아닌 긍정적인 중·장기 적 전망이 나오는 배경은 무엇일까. 먼저 경기 회복의 신호는 자동차 판매량에서 나타난다. 영국의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에 비 해 8.2%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의 자동차 판 매가 지난 5년간 감소했다는 10월24일자 <이코 노미스트>의 침울한 보도와는 상반된 통계이 다. EU 내에서 신차 등록은 지난해에 비해서 평균 11% 감소했다. 프랑스는 18%, 이탈리아는 26%, 스페인은 37%나 된다. 즉, 영국만 유일하 게 신차 등록이 증가한 EU 국가이다. 더불어 영국의 실업률은 8% 이하로 떨어졌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좋은 소식은 어떤 형태이든 더 환영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 다. 영국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더 구매하게 된 것이 인플레이션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가스 요금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인 플레이션은 다시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월28일자 <옵서버>에서 자유민주당 소속인 닉클레그 부총리는 경제 회복은 일시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레그 부총리는 1% 성 장한 것은 런던올림픽에 지출된 비용 덕분이라 고 말하며, 정치인들이 통계에 안주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국회에서 반향 일으킨

헤셀타인 보고서

10월31일 발표된, 보수당 출신으로 부총리를 역임했던 헤셀타인 경의 경제 전략 보고서는 영 국 국회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우선 헤

셀타인 경은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의 연합정부 가 영국 지방 경제를 활성화시키라고 촉구했다. 헤셀타인 보고서는 너무나 많은 권력이 런던 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공적 자금을 지방 도시 의 잠재적 역량을 모으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헤셀타인 보고서를 인 용해 영국 경제는 지난 수십 년간 너무 중앙에 집중되어서 지방 경제가 뒤처지게 되었다고 말 했다. 또 지난 노동당 정부 시절 제조업은 절반 으로 줄어들었고, 경기가 좋은 시절에도 웨스 트미드랜드 지역에는 민간 부문에서 고용 창출 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헤셀타인 보고서의 요점은 민간 부문의 성장 을 지향하면서 경제가 성공적으로 균형을 잡으 려면 영국의 모든 지역이 골고루 성장해야 한다 는 것이다. 영국 전역의 민간 부문 성장을 지원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부 개편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것이다. 비즈니스 장관을 맡고 있는 자민 당의 빈스 케이블은 이에 대해 정부가 기업들과 어떻게 효과적으로 상호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 해서 중요한 이슈들을 다룬 보고서라고 말했다. 영국경영자협회(CBI)는 영국 경제가 일본식 의 잃어버린 10년이 될 가능성은 배제했다. 영 국경영자협회의 존 크리드랜드 사무총장은 경 기 침체에서 벗어난 영국 경제는 적어도 향후 2년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 드랜드 사무총장은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에 게 런던 이외의 지역에서 부의 균형을 확산하 기 위해서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을 요 구했다. 크리드랜드 사무총장 또한 지방 경제 활성화를 촉구한 헤셀타인 보고서를 지지했다. 크리드랜드 사무총장은 영국의 재정 적자를 감축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지지하지만, 2백30 억 파운드의 지출을 삭감한 것은 인프라에 충

분히 투자하고 있지 않은 상황 에서 과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경영자협회는 영국 경제가 2013년에 1.4%, 2014년에 2% 성 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크리드랜드 사무총장은 이러 한 긍정적 전망을 하는 데에 부 정적인 위험 요소는 유로존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재정 절 벽(fiscal cliff)’ 같은 외부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로존의 경제 활동은 3년 내 지난 10월25일 영국 런던 남서부 원즈워스의 한 제조업체를 방문한 데이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영 드 캐머런 총리(오른쪽).[연합뉴스] 국의 경기 회복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는 낙관적인 전망에서 가장 이 4/4분기에 GDP가 감소하면, 영국은 2008년 큰 국내적 위협은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금융 위기 이래로 세 차례 경기 침체를 겪는 첫 한편, 10월31일자 <가디언>은 영국이 경기 침 번째 서방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에서 벗어난 듯하지만 다시 트리플딥 불황에 소비 늘어났지만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비에 따른 경 제조·건설 부문은 침체 제 활성화와는 달리 제조와 건설 부문의 보고 서가 좀 더 확실한 경제 상황을 보여준다고 주 올 3/4분기에 영국 GDP가 1% 성장했다는 통 장했다. 실제로 연초부터 소비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현금 서비스를 더 많이 받고 있다 계는 집권당인 보수당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소 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건설 부문의 부진은 영 식이다. 하지만 그 내막을 보면 소비 측면에서 국이 4년 안에 전례 없는 경기 침체에 빠졌다 경기 활성화가 된 것이지, 제조와 건설 부문의 는 증거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영국의 저명 생산성이 가져온 성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취약 한 경제 전문가들 또한 트리플딥의 가능성에 무 하다. 그럼에도 캐머런 총리는 작은 성장이지만 게를 두고 있다. 이들은 3/4분기에 영국 경제가 집권당의 공과를 논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치 회복했다는 것은 올림픽 특수가 경제의 취약한 이기 때문에 발표를 서슴지 않았다. 영국경영 자협회가 전망하는 대로 영국 경제가 향후 2년 상태를 가렸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워릭 비즈니스스쿨의 제임스 미첼 교수는 장 간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보인다면, 2015년 총 기간의 투자 미비는 장기간의 저성장으로 이어 선에서 보수당이 재집권할 가능성은 커지지만, 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2년 경제가 성장할 그렇지 않을 경우 이번 발표는 일회성 포장에 가능성은 3분의 1에 불과하고, 10월과 12월 사 불과한 것이 될 수도 있다.[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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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아내한테 독살당한 사업가는 영국 정보국 스파이" 중국을 뒤흔든 ‘ 보시라이 스캔들’ 의 도화선이 된, 영 국인 닐 헤이우드 가 보시라이 집안 의 정보를 정기적으 로 영국 대외정보국 (MI6)에 제공한 스 파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시라이 전 충 칭 당서기의 아내 구카이라이에 의해 보시라이 전 충칭 당서기의 아 내 구카이라이(위)와 그녀에 의 지난해 11월 독살된 해 독살된 것으로 알려진 닐 헤 것으로 알려진 헤이 이우드. 우드는 살해되기 전 1년 이상 영국 대외정보국에 보시라이 일가에 대한 정보를 넘겼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이 전·현직 영국 정부 관리들, 헤이우드의 친 구들에 대한 취재를 통해 보도했다. 대외정보 국의 한 요원은 2009년 헤이우드를 알게 됐 으며 그가 숨지기 전까지 1년 이상 정기적으 로 접촉해 보시라이의 사생활 정보를 제공받 았다고 시인했다. 중국은 지도자와 가족들의 사생활을 국가기밀로 취급하고 있으며, 중국 의 불투명하고 비밀에 가려진 정치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외국 정부들은 중국 지도자들 에 대한 정보를 중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3월 헤이우드가 전직 대외정보국 요원들이 설립한 정보회사 해클루트를 위해 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대외정보국을 관장하는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정보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성명을 발표해 “헤이우드는 어 떤 형식으로든 영국 정부의 고용원이 아니 다”라고 해명했다. 사건의 내막에 정통한 이들은 헤이그 장관 의 말이 기술적으로는 거짓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헤이우드는 대외정보국의 정식 요원이 아니었고, 특정한 정보 수집 임무나 급여를 받 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헤이우드 는 영리한 정보 제공자였고, 그가 제공한 첩 보를 근거로 정보 보고서를 쓴 대외정보국의 요원은 “헤이우드가 유용했다”고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헤이우드는 1990년대부터 보시라이 일가와 친분을 맺고 보시라이 아들의 해외 유학 생활 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업상의 문제로 보의 아내 구카이라이와 갈 등이 생겼고, 지난해 11월 충칭의 호텔방에서 구카이라이에 의해 독살됐다는 게 중국 당국 의 발표 내용이다. 당시 영국 당국은 충칭 경찰이 헤이우드가 과음으로 사망한 것으로 사건을 덮고 부검 없 이 바로 화장하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는 데, 헤이우드가 정보원인 것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해 석했다. 영국 정부는 보시라이의 측근이었던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이 미국영사관에 피신해 구카이라이가 헤이우드를 독살했다고 폭로한 지 1주일이 지난 2월15일까지 중국에 사건 조사를 요청하지 않았다. 대외정보국의 정보원이 권력 핵심부에 침투 했는데도 중국 정보 당국이 이를 몰랐다면 심 각한 문제가 된다. 18차 당대회를 앞둔 중국의 치열한 권력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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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가대표 승마 선수의 강남스타일은? 영국 현지 시간 6일 저녁, 런던 이브닝스 탠다드에서 다시 한번 싸이의 강남스타일 의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의 인기 스포츠 종목인 승마 올림픽 선수들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 춤을 추고 있는 사진이 실린 것이다. 기사는 오는 16일에 BBC에서 방송될 자 선 모금 방송 '칠드런 인 니드'(Children in

Need)에서 2012올림픽 승마 선수들이 말을 타는 모습을 형상화 한 강남스타일 댄스를 춘다는 예고와 같은 내용이다. 사진은 바로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 달을 획득한 니콜라 윌슨, 티나 쿡, 그리고 자라 필립스의 모습이다. BBC가 공익적인 목적으로 매년 진행하 는 방송인 '칠드런 인 니드'에 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댄스를 볼 수 있다는 점과 스타급 승 마 선수들이 싸이의 '말춤'을 선 보인다는 점 두 가지 모두 매 우 흥미롭다. 이번 방송은 오는 16일 BBC1 채널과 BBC1 HD채널에서 오후 7시부터 오전 2시까지 무려 7 시간 동안 진행된다.[서울신문 나우뉴스]

싸이 '강남스타일'로 영국 옥스퍼드대 들썩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학도 달궜다. 싸이는 7일(현지시 간)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옥스퍼드대 강 단에서 춤과 노래가 아닌 영어 강의로 감동 을 선사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이 성공하기까지 가

쟁 와중에, 미국 등 서방 언론들이 중국 지도 부와 관련한 내밀한 사안들을 잇따라 폭로하 고 있는 현상도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보시라이 사건의 내막을 계속 폭로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원자바오 총리 일가의 재

수로서의 힘겨운 도전 과정을 진솔하게 털 어놨다. 강연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뤄졌으며 싸이가 직접 '강남스타일'의 말 춤을 가르친 후 학생들과 음악에 맞춰 단체 로 춤을 추는 것으로 마무리됐다.[이투데이]

산 내역, <블룸버그> 통신은 시진핑 부주석 일 가의 재산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중국의 유력한 차기 지도부 후보였으나 이미 공산당에서 축출되고 정치적으로 완전히 몰락 한 보시라이는 곧 재판정에 설 예정이지만, 재 판 일정은 아직 공표되지 않고 있다.[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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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원 TV 리얼리티쇼 출연… 정치권 논란

여성 의원의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을 놓고 영국 정치권이 논란에 휩싸였다. 보수당 이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호주로 출국한 나 딘 도리스(55) 하원의원에게 정직 처분을 내 리자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수당 소속 도리스 의 원은 지난 4일 I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 을 위해 호주로 출국해 논란을 불렀다. 도리 스 의원이 출연 예정인 리얼리티쇼 '아임어셀 레브러티(I'm a Celebrity)'는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이 호주의 밀림에서 생활하면서 시청 자 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인기 프로 그램이다. 출연자들이 외부와 격리된 채 정글 에서 생활해야 하는 프로그램의 성격상 도리 스 의원은 4주간 의정 활동을 수행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 출신의 도리스 의원은 출국 전 "1천 600만 시청자에게 정치인의 진솔한 모습을 알릴 기회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TV 출연이 의원의 본분을 저버린 것은 아니 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보수당 지 도부는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4만 파운 드(약 6천962만원)의 출연료를 받는 도리스 의원이 정직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세비를 받

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은 "하원의원의 리얼 리티쇼 출연은 의정 활동이나 지역구 업무 와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앤드루 랜슬리 하원대표도 "의원이 의정 활동과 무관한 일로 장기간 의회와 지역구 를 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당내 비판이 잇따르자 조지 영 보수당 원내 총무는 당분간 도리스 의원의 의정 활동 수 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도리스 의원이 촬영을 끝내고 복 귀하면 직접 만나 추가 징계 여부를 판단하겠 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수당의 이런 태도는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도맡아 하던 도리스 의원을 겨냥한 과민반응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당내 소수의견 대변에 앞장섰던 도리스 의 원은 지난 5월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서 캐머 런 총리와 오스본 재무장관을 "서민 생활에는 관심 없는 부잣집 도련님들"이라고 표현해 지 도부를 곤혹스럽게 했다. 보수당 소속 에릭 피클스 지방자치 장관은 이에 따라 "당에서 쓴소리 하는 그녀를 당분 간 볼 수 없는 점이 아쉽다"며 "TV에서라도 오래 볼 수 있도록 열심히 전화투표에 참여하 겠다"고 도리스 의원을 두둔했다. 보수당 각료출신의 앤 위디텀도 "보수당 지 도부의 지나친 반응은 리얼리티쇼를 좋아하 는 대중들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계했다. 영국 독립당의 니겔 파라지 당수도 "유권자 생활의 일부가 된 리얼리티쇼는 정치인이 대 중과 더 가깝게 만날 기회"라며 "우리당 의 원이 출연 제의를 받았다면 무조건 환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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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DJ, 동료 직원 괴롭혀 자살하게 해? 영국 BBC 라디오 DJ로 활동하던 리즈 커 쇼(54.사진 왼쪽)가 동료 직원에게 지속적 으로 협박을 해 자살에 이르게 했다는 혐 의를 받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지난달 자살한 러셀 조슬린 이 2007년 커쇼와 식사 중 논쟁을 한 일로 수차례 모욕적인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아 왔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조슬린 유가족 들은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 커쇼 때

것"이라고 보수당을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당사자인 도리스 의원은 정글 에 들어가기에 앞서 외부와 단절 된 생활에 돌입해 이 같은 논란 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으로 알 려졌다. 그러나 현지에서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태어날 때부터 권력을 가진 것처럼 거만하게 행 동하는 사람들을 가장 싫어한다" 고 밝혀 보수당 지도부와 관련한 여운을 남겼다. 영국 정계에서는 도리스 의원이 귀국하면 보수당을 탈당해 영국 독립당으로 당적을 바꿀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가족은 "5년 전 직장 여성 동료로부터 모욕적 대우를 받았 다. 조슬린의 자살은 이를 정식으로 조사하 지 않은 BBC 관리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목 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의 사실 여부는 밝히지 못 한 상태다. 워윅셔 경찰 당국이 조슬린을 괴 롭힌 여성을 찾고 있는 중에 BBC 소식통과 조슬린 유가족이 공통적으로 커쇼를 지적 했을 뿐이다. 다만 커쇼가 이번 일과 관련, 언론매체 연락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어 의 심을 키우고 있다. 동료를 괴롭혔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커쇼 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BBC 코벤 트리와 워익쇼에서 근무했으며, 자살한 조 슬린 역시 BBC 코벤트리와 워윅셔에서 리 포터로 일해왔다.[스포츠서울닷컴]

영국 현충일 (Remembrance Day)

영국 전몰용사들을 기리는 현충일인 11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오른쪽), 닉 클렉 부총리 겸 자유당 대표(가운데) 및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대표가 런던 화이트홀의 세계대전 추모비 앞에서 화환을 들고 서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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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지난 25년간 근로자 소득 불평등 크게 확대

1986년부터 2011년까지 지난 25년 동안 영 국의 임금 불평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1%의 임금은 117% 증가한 반면, 소득 하위 10%는 4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국 통계청(ONS)은 7일(현지시간) 전시간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을 바탕으로 소득 상 위 1%는 시간당 평균 61.10파운드(한화 10만 6193원),연간 13만5666파운드(약 2억3579만 원)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1986년 시간당 28.18파운드에 비해 실 질금액이 117% 증가한 것이다. 소득 하위 10% 근로자들은 평균 7.01파운 드(약 1만2183원),연간 1만5565파운드(275만 2281원)로 4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위 1% 소득자는 시간당 평균 5.93파운드 로 70% 증가했다. 영국 통계청은 1999년 도입된 최저임금제

도가 하위 1% 소득자의 임금을 보전했다고 분석했다. ONS는 물가가 구매력에 주는 영향 을 고려해 통계를 작성했다. 1986년 1파운드 로 살 수 있던 것은 현재 2.01파운드가 든다. 이같은 물가상승을 감안한 결과 ONS는 영 국의 전 시간 임금 근로자는 1986년에 비해 2011년 62%더 소득이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임금 불평등은 영국이 가장 심했는데 상위 소득자는 최하위에 비해 16배나 많이 벌었으 며 최상위 일자리 셋 중 하나는 런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불평등이 가장 낮은 곳은 웨일즈로 최고 임금소득과 최소 임금소 득 차이가 7배에 불과했다. 영국노동조합회의(TUC)의 브렌던 바버 사 무총장은“최상위 1%가 경제붐의 혜택의 대 부분을 받았지만 경기붕괴의 가장 큰 역할을 하고도 침체기에는 자기네 소득을 보호했다” 면서 “대신 경제위기의 대가는 평균 소득 근 로자에게 전가됐고 이들은 600파운드를 잃 었고,최저 소득자는 가장 큰 손실을 봤다”고 비판했다.[아시아경제]

영국 100대 기업 경영진 소득 27%↑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영국 주요기 업 경영진의 소득은 되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소득정보분석 기관 IDS에 따르면 런 던증시 100대 기업 임원의 최근 1년 평균 소득은 스톡옵션 등 장기적인 성과보상 시 스템에 힘입어 최근 1년간 27% 상승한 것 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이들 기업에서 지난해 최고

경영자를 제외한 경영진이 받은 평균 성과 보상 수준은 93만8000파운드(16억원)로 전 년보다 81% 증가했다. 최고경영자들이 받은 평균 성과보상은 160 만 파운드(약 28억원)로 이들은 지난해 400 만 파운드(약 70억원)의 평균소득을 올린 것 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이들의 지난 1년 연봉 인상률은 3.5%에 머물렀으며, 보너스 는 4.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아주경제]

영국생활

석유회사 임원출신 주교가 차기 성공회 수장 머런 총리는 이날 웰비 주교가 은퇴하 는 로원 윌리엄스 대주교를 잇는 후임 자로 뽑혔다고 말했다. 신임 대주교는 성공회 내 선임위원회에서 추천을 받 아 여왕의 승인을 얻었다. 제 105대 캔터베리 대주교로 취임 하는 웰비 주교는 "정신적으로 굶주 리고 있는 상황"인 성공회를 이끌도 록 뽑혀 특별한 혜택을 받은 느낌이 영국 성공회의 저스틴 웰비 주교가 9일 며 놀라운 심정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전 세계 7700만 신도 성공회의 정신적 수 "전혀 기대하지 않은 일이었다"고 그는 말 장인 캔터베리 대주교로 임명됐다. 웰비 주 했다. 교는 갈등과 분쟁 상황을 해결해온 석유 회 영국 성공회는 현재 동성간 결혼과 여성 주 사 임원 출신이다. 교 임명 허용 등의 현안을 둘러싸고 내부가 웰비 신임 대주교는 56세이며 주교 서임 분열되어 있다. 웰비 대주교는 11년 동안 석유 1년 만에 최고 대주교가 됐다. 데이비드 캐 업계에서 일해며 유전 탐사 전문인 엔터프라 이즈 오일의 감사를 지냈다. 아프리카에서의 분쟁 해결 경험이 많았던 그는 1989 년에 사직하고 신학 공부 를 시작, 4년 뒤 서품을 받 았다. 19년 만에 성공회 최 고직에 오른 것이다. 새 대주교는 7만4000 파 운드(미화 12만달러, 한화 1억3300만원)의 연봉을 받 는다. 영국 남동부의 캔터베 리에 있는 올드 팰리스 관 저 및 런던의 역사적인 강 변 관저 램버쓰 팰리스에 살 게 된다. 중간에 스스로 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만두지 않는 한 70세 은퇴 가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기자회견 까지 대주교 자리가 보장된 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뉴시스]

[포토뉴스] 영국 방문한 메르켈 총리


영 . 국 . 뉴 . 스

THE UK LIFE

'BBK' 카드 꺼낸 특검, 오랜 'MB' 의혹 파헤칠까? 내곡동 사저 특검팀이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여러 의혹을 조사한 'BBK특검'의 수 사 기록을 살펴볼 것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특검의 수사기간이 연장될 경우 내곡동 사 저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 대통령을 정조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이광범 특검팀이 BBK특검의 수사 기 록을 살필 지를 검토한다는 이유는 비교적 단 순하다.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내곡동 부 지 매입 자금으로 삼촌인 이상은 다스 회장에 게 빌린 현금 6억원의 출처를 찾기 위해 관련 이 있어 보이는 부분을 광범위하게 검토하겠 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일각에서 다스사의 비자금 의혹 등이 새 롭게 제기되자, 이를 검토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으로도 보인다. 이상은 회장은 앞서 특 검 소환조사에서 집에 쌓아둔 현금 6억원 출 처에 대해 "펀드에 투자한 수익금을 매달 찾 아 현금으로 인출해 쌓아둔 돈"이라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BBK 특검 수사기록을 언급한 것 도 이와 관련된다. 이 돈의 '근원'이 어디냐는 깊숙한 부분까지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나 타낸 것이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당시 대통령 후보였 던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여러 의혹이 제기됐 고 그가운데 하나가 다스사의 실소유주 논란 이었다. 즉 다스사가 이상은 회장의 것이 아니 라 이 대통령의 것이라는 의혹이었다. 특검에 앞서 2007년 이를 수사한 검찰은 '다 스가 이명박 대통령의 것이 아닌 것 같다는 건 아니'라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곡동 특검이 BBK특검 수사 기 록을 검토할 경우, 특검의 수사가 현직 이명 박 대통령의 해묵은 의혹을 향하게 될 가능 성도 상당하다. 지난 2008년 BBK 특검법의 명칭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명박의 주가 조작 등 범죄 혐의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였다.[노컷뉴스]

내년부터 한글날 쉰다…12년만에 공휴일 재지정 내년부터 10월 9일 한글날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될 전망이다.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12년 만이다. 행정안전부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개 정령안'을 8일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개 정령안은 다음 달 18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내년부 터 시행된다.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은 1949년 관 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정 당시 공휴일 로 지정됐다가 1991년부터 10월 1일 국군의 날

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정부가 지난 4월 13~15일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 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한 결과, 한글날의 공 휴일 지정에 83.6%가 찬성했다. 내년부터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법정 공휴일은 3·1절,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 3일) 1월1일, 설 연휴(음력 12월말일, 1월1~2일) 석가탄신일(음력 4월8일), 어린이날(5월5일) , 현 충일(6월6일), 추석 연휴(음력 8월14~16일) 기 독탄신일(12월25일)을 포함해 모두 15일로 늘 어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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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신생아에 이런 장난치다니 충 ' 격'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 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 사가 신생아를 희롱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포털 네이트 '판' 게시판 에는 이 간호조무사의 페 이스북 캡쳐를 곁들인 고 발글이 게재됐다. 이 캡 쳐 게시물에는 간호조무 사로 추정되는 한 여성 이 신생아 머리를 기저 귀 위에 올려놓은 채 가운데 손가락을 들 고 있는 사진이 담겨 있다. 사진 아래에는 "뭘봐? 안자냐 진짜?"라는 내용의 메시지 가 적혀 있다. 페이스북에는 "나쁘다", "그러는거 아니다", "아이 부모님께 사과하라"라는 비난 메시지

가 잇따라 올라왔으나 이 간호조무사는 "아이가 더 나쁘다", "나를 9시간이나 괴롭혔다"고 맞받아쳤다. 페이스북도 방문자가 폭주해 접속이 중단됐으 며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네 티즌은 언론제보 등 갖은 수단을 동원해 이 간호 조무사를 처벌해야한다 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은 "신생아를 농락한 간호조무사 조XX를 고발한다"며 이 간호조무사의 실 명과 근무 병원, 학적사항, 집주소 등도 인 터넷에 전파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무분별 한 마녀사냥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 오고 있다.[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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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줄담배 피우며 "헤어지자"… 성폭력?

최근 속칭 ‘줄담배 사건’으로 서울대가 시끌 벅적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 보면 다소 황당 한 사건이 희대의 성희롱 사건으로 확산되면 서 논란이 됐다. 사건은 지난해 3월 서울대생 ㄱ씨가 전 남 자친구인 ㄴ씨를 ‘성폭력’ 혐의로 사회과학대 학생회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ㄴ씨가 자신에 게 이별을 통보하는 자리에서 줄담배를 피웠 다는 것이 제소의 이유다. ㄱ씨는 “ㄴ씨가 흡 연으로 남성성을 과시하는 바람에 여성으로 서 위축됐고, 발언권이 침해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에 사회대 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유 수진씨(22)는 ㄴ씨의 행동이 성폭력이 아니라 고 판단해 제소를 반려했다. 그러자 서울대의 일부 진보와 여성운동 학 생단체들이 성폭력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유씨 를 성폭력의 ‘2차 가해자’로 지목했다. 유씨가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씨는 이 문제로 ㄱ씨, 대책위와 1년 넘게 다퉈오다 결국 지난 18일 학생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씨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의 딸로 입학 초부터 유명세를 탔다. 유씨가 사퇴하자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는 ㄱ씨와 대책위를 비난하는 글들이 줄을 이 었다. 결국 지난 23일 대책위가 “피해자의 말 만 듣고 ‘피해자 중심주의’를 잘못 적용해 유

씨에게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 고 사과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마무리됐다. 그러나 여전히 온라인에는 ‘서울대 담배녀’ 란 검색어가 떠돌며 화제가 되고 있다. “과도 한 페미니즘이 문제”라는 여성운동 전체에 대 한 비판도 나오고, 젊은 학생들의 잘못된 엘리 트주의의 한 단면이라는 지적도 있다. 학생단체들이 성폭력 제소의 근거로 삼은 ‘피해자 중심주의’는 성폭력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경험·기억·감정 등을 존중해 이를 기준으로 삼고, 피해자가 2 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를 말한 다. 법률 용어는 아니지만 성폭력과 같은 특수 한 사건에서 피해자들의 인권을 적극 보호하 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남자친구가 줄담배를 피 운 행위를 성폭력으로 볼 수 없다고 말한다. 이소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 위 변호사는 “해당 사건은 법적으로 성폭력 이나 성희롱 사건이 아닐뿐더러, ‘피해자 중심 주의’와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담배 를 남성성의 상징이라고 말하는 것이 성차별 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여성운동에 대한 반감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성학자 권김현영 씨는 “이 문제는 성 문제가 아닌 ‘흡연자와 비 흡연자’ 간의 문제”라며 “하나의 나쁜 사례가 여성운동 전체의 정당성을 무너뜨릴 수 있 다”고 우려했다. 반면 여성학자인 전희경씨는 “많은 사람들 이 ㄱ씨가 피해를 주장하게 된 구체적 상황 을 알지 못하면서 일단 ‘담배녀’라는 이름부 터 붙여 사건을 단순화하고, ㄱ씨 개인과 페 미니즘 전체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한

영국생활

'입학 비리' 재벌가·고위층 며느리 등 47명 기소 외국인학교 부정입학에 연루된 재벌가 며 느리 등 학부모 4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외 국인학교 부정입학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지검 외사부(부장 김형준)는 위조 여권 등 을 통해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입학시킨 권 모(36·여)씨를 업무방해 및 사문서 위조 혐 의로 구속 기소하고 재벌가·의사·로펌 변 호사·전 국회의원 딸 등 사회 부유·특권 층 학부모 4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 소했다고 밝혔다. 재판에 넘겨진 인사 가운데는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삼녀 박모씨, 이정갑 현대 자동차 전 부회장 며느리, 김기범 롯데관광 개발 회장 며느리,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 장 며느리 등이 포함됐다. 이 중 박씨는 김 황식 국무총리의 조카며느리다. 남편인 허 재명(일진그룹 2세)씨가 김 총리 둘째 누나 의 아들이다. 충청지역 유력 기업 며느리인 권씨는 2009년 브로커 박모(45)씨에게 의뢰해 불 가리아, 영국 위조 여권을 발급받은 뒤 딸 을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에 부정입학시킨 혐의다. 권씨는 또 과테말라 위조 여권을 만들어 딸을 서울의 다른 외국인학교로 편 입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다른 학부모들도 브로커에게 4000만∼1억 5000만원을 주고 입학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한 뒤 자녀를 외 국인학교에 부정입학시켰다.

국 사회가 유독 여성,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엘리트주의’의 편협성이 드러난 사건이라 는 지적도 있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이른바 ‘배운 사람

수법 또한 교묘하고 다양했다. 백모(36·여) 씨는 자녀 3명을 모두 미국에서 원정출산해 첫째와 둘째 자녀는 미국 시민권자 자격으 로 외국인학교에 입학시켰으나 셋째 자녀는 법이 바뀌면서 부모의 외국국적이 필요하자 브로커를 통해 과테말라 여권을 취득하기 위해 비행기로 30시간이나 걸려 원정을 다 녀오기도 했다. 오모(46·여)씨는 에콰도르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한국인 남편과 위장 이혼한 뒤 에콰도르 사람과 위장결혼을 한 끝에 자녀를 부정입학시키는 데 성공했다. 조모(38·여)씨는 과테말라 여권을 취득 하기 위해 과테말라에 갔으나 브로커가 뇌 물을 주고 매수한 공무원이 출근하지 않자 체류기간 내내 기다리다가 결국 위조 여권 을 받아냈다. 자녀의 부정입학은 대개 어머 니가 주도했으나 모 기업 대표 등 아버지 2명도 직접 가담했다. 검찰 관계자는 "생면 부지의 외국인과의 위장결혼, 원정출산, 현 지 공무원 매수 등 자녀의 외국인학교 입 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이 동 원됐다."고 혀를 찼다. 외국인학교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자 녀와 해외에 장기간 체류한 내국인들의 자 녀 교육을 위해 설립된 학교이지만 조기 유 학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외국인보다 한 국인이 많은 외국인학교가 12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신문]

들’이 이념이나 이론이 정당하다고 해서 자신 들의 행동이나 말도 다 옳다는 식의 엘리트 주의를 강조하고, 그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 는 것을 정당성에 대한 훼손으로 여겼던 것이 이번 사건의 배경”이라고 말했다.[경향신문]


THE UK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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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재 칼럼 들국화에서 드럼을 쳤던 올해 쉿일곱의 주찬 권은 실력 있는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지금도 홍대에 틈나는 대로 나간다. 주찬권은 들국화의 원년 멤버는 아니지만 키보드를 치던 허성욱이 캐나다에서 교통사고로 죽고 전인권 은 대마초 복용으로 감옥을 들락거리고 최성 원은 작곡과 프로듀싱을 하면서 다른 멤버들 이 음악 연주자로서 전념하지 못하는 동안 들 국화 멤버로서는 유일하게 현역 연주자로 활 동하면서 앨범을 여섯 장 냈다.

칼 . 럼 / 사 . 설

영국생활

도인들의 나라

뇨 하면서 펑펑 운 적도 있었다. 주찬권이 선 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것은 그런 시선이 부담 스러워서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찬권은 몸이 아프지 않아서 드럼을 치고 기타를 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자기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주찬권은 음악인의 길을 걸었기에 가족을 고생시키기도 했지만 다시 태어나도 음악을 할 거라고 말한다. 음악을 하는 순간만큼은 너무나 좋다고 말한다. 이제 나이도 지긋하신 데 후진을 양성할 계획은 없으신가요, 하는 말 을 주찬권은 모욕으로 받아 들인다. 주찬권은 뛰어난 젊 은 음악인들을 후배로 생각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음악 의 길을 걸으면서 서로 자극 을 주고받은 동지로 여기는 영원한 현역이다. 원로 시인 김지하가 얼마 전 안철수 후보에 대해 처음 에는 뭐가 있는 줄 알았는데 말하는 걸 보니 어린애고 영 깡통이라고 혹평하면서 여 1일 오후 방송된 MBC '놀러와'에 출연한 들국화. 가운데가 주찬권씨.[머니투데이] 성으로 대통령에 도전하는 주찬권은 드러머로 알려졌지만 자기 주장 박근혜 후보에게 믿음이 간다고 호평했다. 그 이 강한 다른 멤버들에게 가려져서 그렇지 사 러면서 김지하 시인은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실은 기타도 잘 치고 작곡도 잘한다. 그렇지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아달라고 다섯 번이나 만 들국화 때도 호의호식한 것과는 거리가 멀 자신을 찾아왔었다는 일화를 덧붙이면서 그 었지만 들국화가 활동을 중단하면서 주찬권 때마다 “나는 시인이야, 꺼져” 하고 호통을 은 음악을 하는 생활인으로 살아가기가 쉽지 쳤다고 한다. 비록 호통은 쳤지만 김지하 시인 않았다. 부인과 이혼을 한 뒤로 두 딸을 혼자 은 이제는 별로 오라는 데도 자신을 극진히 서 키워야 했다. 모시는 박근혜 후보에게 호감을 품었으리라. 생활을 위해서 룸살롱에서 연주를 할 때도 안철수 후보에게 뭐가 있는 줄 알았는데 정 있었다. 주찬권의 얼굴을 알아본 손님이 천하 책이라고 내놓는 것을 보니 어린애고 깡통이 의 들국화 멤버가 룸살롱에서 연주를 하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물론 김지하 시인만은

아닐 것이다. 자신에게 오고초려를 하는 대통 령 후보에게 좋은 감정이 생기는 것은 인지상 정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는 무고한 여덟 명의 가 장을 간첩으로 몰아 사형 확정 판결이 내려진 지 18시간 만에 죽인 아버지 박정희의 행위가 아직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정치인이 다. 김지하 시인은 감옥에 갇혔을 때 감방에 서 풀 한 포기가 시멘트 바닥에서 돋아나는 것을 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하면 서 출소한 뒤 생명 사상을 부르짖어온 시인이 다. 풀 한 포기의 생명도 소중한데 하물며 사 람의 생명임에랴. 그것도 남편이자 아버지로 서 한창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할 중장년의 가 장들 목숨임에랴. 김지하의 생명 사상은 자기가 중심에 오는 생 명 사상이다. 그에게는 생명 사상을 널리 퍼뜨 리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보다 자신이 그 생명 사상을 깨우친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김지하는 깨달은 사람인 것이다. 그 리고 깨달은 사람의 말에는 누구나 귀를 기울 여야 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도인이 라고 부른다. 김지하는 실수했다. “꺼져, 나 는 시인이야”가 아니라 “꺼져, 나는 도인이 야” 하고 일갈했어야 했다. 도인의 특징은 인생의 어느 순간에 한 번 깨 우친 사실이 절대불변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여 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깨우친 진리라 고 생각하는 이치를 모든 영역에 비역사적으 로 비맥락적으로 무차별 들이댄다. 그 점에서 는 아이티 사업 좀 해봤다고 한국의 힘겨운 정 치 현실을 뜯어고치려고 몸을 던진 노무현과의 사람들이 얼마나 큰 희생을 했는지는 조금도 헤아리지 않고 정치는 썩었다고 선언하면서 뒷

전으로는 노무현과 정치인들을 두려워하고 혐 오하는 썩은 정치 세력과 손잡고 구태 정치를 일삼으면서 한국 정치를 다시 부자들의 손바 닥 위에 올려놓을 것이 뻔한 국고 보조금 삭감 같은 주장을 겁없이 내놓는 안철수 후보도 김 지하 시인 못지않게 도인의 자질이 풍부하다. 음악이건 정치건 어떤 분야가 발전하려면 도 인이 아니라 예인이 필요하다. 도인은 자신을 완성태로 여기므로 남에게 귀기울이지 않고 남 에게 배우려 하지 않는다. 예인은 자신을 완성 태로 여기지 않으므로 남에게 귀울이고 남에 게 배우면서 자신을 끝없이 발전시키려고 한 다. 음악 분야에서 주찬권이 외롭게 예인의 길 을 걸은 것처럼 노무현과의 정치인들도 시궁창 같은 정치에 발을 들여놓고 외롭게 예인의 길 을 걸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을 지배하는 것은 예인들이 아 니라 도인들이다. 한국 유권자들이 열광하는 것도 가능성의 조건을 책임있게 따지면서 어 려운 현실 속에서 고투하는 예인들의 말이 아 니라 그런 예인들까지도 싸잡아 정치 쓰레기 로 몰아세우는 도인들의 말이다. 김지하가 사 람 잘못 보았다. 안철수는 깡통이 아니라 김지 하 같은 도인이다. 도인이 도인을 못 알아보는 것, 그것도 다 도인이라서 그렇다. 안철수의 사다리 걷어차기 안철수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면서 국민을 위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치 쇄신을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에게 요구 하고 있다. 그러나 안철수가 바라는 것은 이른바 친노 정치인들을 민주당 안에서 제거하는 것 그 이 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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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국 . 뉴 . 스

"박근혜 후보님, 대학기자도 기자입니다" 지난 11월1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와 대학신문 기자들과의 공동 인터뷰 자리 에서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박 후보의 견해 를 물었던 김계선 외대학보사 기자(한국외 대 글로벌캠퍼스 국제경영학과 2학년)가 당 시 상황에 대한 소감을 적은 글을 보내왔다.

값등록금, 대학생 주거문제 등에 대해 친절히 답변했습니다. 초반에 약간 긴장한 듯한 후보 님의 모습을 보니 언론을 통해 알아온 것과 조 금 다르다고도 느꼈습니다. 그러나 저는 후보님 뒤에 앉아있던 1시간 내 내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후보님의 답변을 듣 고서 여러 의문점이 생겼고, 그때마다 추가 질 문을 하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싶었으나 [김계선 한국외대 국제경영학과 2학년] 그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후보님은 기조 발 박근혜 후보님. 저는 한국외국어대 외대학보 언 때 "대학생 여러분과 허심탄회하게 주고 받 사의 김계선 기자입니다. 지난 11월1일 전국대 으면서 여러분들의 생각을 더 많이 받아가겠 학언론인과의 만남에서 후보님 바로 뒤에 앉 다"고 말하셨죠. 하지만 저희는 정해진 질문 외 아 맨 마지막에 돌발 질문을 던졌었죠. 먼저 에는 할 수 없었습니다. 사전에 후보님쪽에서 돌발 질문으로 많이 당황하신 것 같아 유감스 "시간이 촉박하니 추가질문은 삼가 해달라"고 럽게 생각합니다. 일방적으로 통보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땅히 대선 후보에게 물어야 할 질문 당시 못다한 질문을 뒤늦게나마 묻고자 이렇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도 궁금합니다. 게 펜을 들었습니다. 후보님은 대학생 주거문 후보님이 투표 시간 연장을 찬성하시는지, 반 제의 해법에 대해 "주택을 짓는데 토지매입비 대하시는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과 대 용이 가장 크다"며 "토지 비용을 3분의 1로 줄 학생들도 궁금해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면 기숙사 부담비용도 줄 것"이라고 답했습 후보님은 1시간 동안 대학기자들과 만나 반 니다. 그때 저는 바로 "어디서 땅값이 3분의 1 인 곳을 찾을 수 있나요. 대학이 서울권에 밀집돼 있는데 서울에 서 가능한 일인가요?"라고 묻고 싶었습니다. 또 한 기자가 '총장직선제 폐지' 의 폐해를 설명하며 총장직선제 에 대한 생각을 묻자 후보님은 " 학교에 맡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학비 리 예방'에 대한 질문에는 "대학 의 자율성은 헌법에도 명시돼 있 는 사항"이라며 엉뚱한 답을 했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 린 전국대학언론 합동 인터뷰에서 김계선 한국외대 학보사 기자 (왼쪽)의 투표 습니다. 그 외 많은 답변에서 "검 시간 연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토해보겠다"는 말을 많이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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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특검 수사 충분히 됐다며 기간연장 요청 거부 내곡동 사저 터 매입과정의 의혹을 수사 하고 있는 이광범 특검팀의 수사기간 요청 이 거부됐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12일, 춘추관 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대통 령이 관계 장관과 수석비서관들의 의견을 들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요청을 받아들 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특검수사연장 거부의 이유로 충분한 수사 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는 점을 들었다. 최금락 수석은 이번 특검은 사저부지와 경호부지를 동시에 구입하는 과정에서 두 부지간의 가격을 배분하면서 배임행위가 있었는지와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소 유권 등기를 한 것이 부동산 실명제법 위 반이 되는지를 법률적으로 판단하면 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부터 한달 가까운 기간동안 수사인력 70여명을 투입하고 예산 십수억원 을 사용해 이시형씨를 공개소환하고 대통령

데 저는 더 구체적인 답변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후보님은 "남성 위주의 정치는 항상 실패하고 깨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여성대통 령은 권력싸움, 밀실정치, 부패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으나, 저는 권력싸움과 밀실정 치, 부패가 남성위주의 정치로 생긴 문제인지 궁금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제가 마지막으로 질문했던 투 표시간 연장에 대해서도 꼭 입장을 밝혀주시 길 바랍니다. 후보님은 "여야가 국회에서 논의 할 문제고 개인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며 제 3자처럼 답했지만, 최근 국회에서는 여야가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아 일정 자체가 파행을 겪

의 형인 이상은 회장과 김인종 전 경호처 장 등 사건 관계자들에 대해 약 40여회에 걸쳐 조환조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경호처 기밀자료를 비롯해 많은 자료를 제출받았고 청와대 경호처에 대한 유례없 는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광범위한 압수 수색도 실시했다는 것이 청와대 판단이다. 청와대는 거부의 두번째 이유로 국정업 무 차질에도 불구하고 특검의 요구에 최 대한 성실하게 임했고 부득이 응할 수 없 었던 경우에는 이유를 충분하게 설명했다 고 밝혔다. 세번째 거부의 사유는 임기말 국정운영 차질과 엄정한 대선관리에 악영향이 불가 피하다는 것으로 들었다. 또 수사기간이 연 장되면 수사결과 발표가 대통령 선거기간 중에 이뤄져 정치적 논란이 빚어질 가능 성이 크고 따라서 엄정한 선거관리와 국민 들의 선택에도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고 청와대는 설명했다.[노컷뉴스]

고 있다고 합니다. 후보님이 분명한 입장을 밝 히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후보님이 회견장을 나가시는 장면도 인상적이 었습니다. 한 기자가 "대학생 아니 대학기자들 과의 만남이 어땠나요"라고 묻자 후보님은 "대 학기자도 대학생이지요"라고 답하고는 차를 타 고 떠났습니다. 이에 후보님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후보님, 대학생 기자도 기자입니다" 한달 전 문재인 후보는 대학언론인들과 만 나 "대학기자들의 선거캠프 출입을 논의해보 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학 기자들도 필요할 때 선거캠프를 출입하며 대선후보들과 일회성이 아닌 상시적으로 '소통'했으면 합니다.[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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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5일 (목)

국 . 제 . 뉴 . 스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美갑부들 '선거투자' 참패…돈선거 효과 미미" 이번 미국 대선과 상·하원 선거는 미 역 사상 '최악의 돈선거' 로 꼽힌다. 이들 선거 에 투입된 돈만 자그마 치 60억달러(6조5천 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돈을 퍼붓고도 그 효과 가 올해처럼 적었던 때는 없었다고 워싱턴포 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공화당 후원 단체들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 하고도 백악관 입성과 상원 장악이라는 두 가 지 목표 달성에 모두 실패했다. 특히 롬니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 나섰던 갑 부들의 '투자 실패'가 두드러졌다. 미국 '카지노 황제' 셸던 아델슨과 부인 미리 암은 밋 롬니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및 다른 공화당 후보를 후원하는 단체에 총 5천 300만 달러(577억원) 이상을 기부하며 미 정 치사상 최대 큰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강간에 따른 임신도 신의 뜻"이라는 발언으 로 구설에 오른 인디애나 연방 상원의원 후보 리처드 머독을 비롯해 플로리다의 코니 맥, 오 하이오의 조시 만델 상원의원 후보 등에 이르 기까지 아델슨이 슈퍼팩을 통해 지원한 공화 당 후보 8명이 모두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텍사스주(州) 출신의 '기업사냥꾼'으로 유명 한 억만장자 해럴드 시몬스도 롬니와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를 지지하는 슈퍼팩에 2천690 만 달러를 기부했다. 시카고 커브스의 소유주인 조 리케츠는 오 바마 정부의 연방지출 문제를 공격하는 슈퍼

팩에 1천300만 달러의 돈을 댔다. 텍사스주 부동산갑부 밥 페리도 플로리 다와 버지니아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와 롬니를 지원하는 슈퍼팩에 2천100만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만약 선거투자가 주식 투자와 같았다면, 수많은 억만장자가 '무일 푼'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다. 프로 레슬링 단체(WWE)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직접 자신의 주 머니에서 1억 달러 가까운 선거자금을 뿌 렸던 린다 맥마흔(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는 코네티컷주에서 크리스 머피 현 하원 의원에 패했다. 또 버지니아의 공화당 조지 알렌 후보는 독립적인 단체들로부터 5천만달러 이상을 끌어모았으나 민주당 팀 케인 후보에 져 ' 가장 비싼' 선거만 치르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지지 단체들이 민 주당보다 더 많은 돈을 썼지만, 그 돈들은 성과를 내기보다 경쟁의 장을 가지런하게 만드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물론 그렇다고 외부단체에 의한 선거자 금 지원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 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도 슈 퍼팩과 환경단체, 노동조합의 상당한 도움 을 받았다. 롬니 역시 슈퍼팩 '미래를 복구 하라'로부터 5천500만 달러의 선거광고 비용을 지원받아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 정치후원금 백서를 내는 정치책임센터 (CRP)의 밥 비어색 선임연구원은 "돈은 선거를 성공시키는데 필요조건이지만, 그 렇다고 충분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국생활

오바마 재선 성공의 승자와 패자 영국 일간 가디언 이 꼽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자' 와 '패자'를 소개한다.

<승자> ▲네이트 실버=미국의 저명한 선거분석가로, 이번 대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다. ▲빌 클린턴=민주당 전당대회에서의 인상적 인 연설과 활발한 선거 유세로 오바마의 승리 에 기여한 일등 공신이다. ▲지역TV 및 라디오 방송=두 진영의 선거운 동에 총 20억달러(약 2조1000억원)가 투입되는 등 이번 선거도 돈의 전쟁이었다. 덕분에 독점 사업권을 지닌 지역 방송국들은 호황을 누렸다. ▲콘돌리자 라이스=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논 리정연하고 감동적인 연설을 펼쳐 '뒤로 물러나 있는 정치인'이라는 오해를 풀었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오바마의 남자'로 불 리는 그는 오바마가 지면 40년간 기른 코밑 수 염을 밀어버리겠다고 공언했다. 다행히 수염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데이비드 콘=미 온라인 매체 '마더 존스' 의 워싱턴지부 책임자. 공화당 밋 롬니 후보 의 저소득층 무시 발언 동영상을 공개해 롬니 에 타격을 줬다. ▲패티 머레이=민주당 상원선거 캠페인위원 회 의장.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상원 다수당의 자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디모인레지스터=경합주 아이오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오바마와 비공개 인터뷰를 보도해야 한다고 주장, 언론의 위상을 세웠다. ▲빅버드=공영방송 PBS의 어린이 방송프로 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주인공 캐릭터. 롬니 는 '빅버드 발언'으로 역풍을 맞았고, 이후 소

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를 풍자하는 동 영상이 넘쳐났다. ▲스테파니 커터=오바마 캠프의 부단장. 베 인캐피탈 최고경영자(CEO) 였던 롬니를 '무자 비하게 직원을 자른 CEO'라고 규정, 약점으 로 바꿨다. ▲크리스 크리스티=‘오바마 저격수'로 불렸 던 그는 선거일을 앞두고 오바마가 슈퍼스톰 ' 샌디'에 훌륭히 대처했다고 평가해 오바마 재 선에 기여했다.

<패자> ▲칼 로브=슈퍼팩(정치후원단체)을 조직해 공 화당에 3억달러에 가까운 선거자금을 유치했지 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키드 록=공화당 유세현장에 명사들의 참 여가 저조한 가운데 수차례 등장해 롬니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시골 고등학교 미식축구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이 드라마. 롬니는 이 드라마의 대사를 인용해 선거운동 구호로 사용했다. ▲바인더=롬니가 2차 토론에서 여성을 이것 에 묘사하면서 많은 사무실에서 사용을 꺼리 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셸든 아델슨=‘카지노의 황제'로 롬니 진영 에 총 1000만달러를 후원했다. ▲잭 웰치=오바마 정부가 실업률 수치를 조 작했다고 주장하는 등 편파 발언을 쏟아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공화당 전당대회에 연 사로 등장해 '립서비스'를 남발했다. ▲도널드 트럼프=부동산 재벌로 끈질기게 오바마의 출생지 의혹을 제기한 주인공이다.[ 헤럴드경제]


THE UK LIFE

국 . 제 . 뉴 . 스

美여야, 재정절벽·세금 협상 기싸움 돌입 명암이 하루 저녁에 엇갈린, 짧고 뜨거운 선 활력을 살림으로써 세수를 확충할 수 있다는 거전은 끝났지만 승패를 따지기 힘든 길고 차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세금 문제와 관련한 양 가운 싸움이 남아 있다. 임박한 현안인 '재정 당의 공통분모는 세금 탈루를 철저히 막자는 절벽(fiscal cliff)' 해결과 세금제도 개혁 등을 것뿐인 셈이다. 둘러싼 제2기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의 협 양당 '원리주의자'들의 생각과 잇닿아 있는 상이 그것이다. 주요 압력단체들은 자 재정절벽은 대규모 세 신들 지지정당에 '양보 금 인상 및 정부지출 삭 불가'를 압박하고 있다. 감 프로그램이 내년초 보수 이익단체 '세금 시작되는 데 따른 미 개혁을 위한 미국인'의 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대표인 로비스트 그로 을 일컫는 말이다. 오바 버 노퀴스트는 공화당 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이 하원 다수당을 유지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 한 이번 선거결과는 " 리는 부유층 증세도 결 증세에 대한 경고"라 국 재정절벽 해결 문제 고 말했다. 반면 미국 와 긴밀히 연계돼 있다. 최대 노조조직인 산 '절벽'에서 떨어지지 별노조총연맹(AFL않는 길은 오바마의 민 CIO)의 데이먼 실버스 대선 다음날 '재정절벽' 입장 밝히는 베이너 하원의장. 주당과 하원 다수당인 정책국장은 오바마의 공화당이 정치력을 발휘, 의회에서 타협안을 승리는 고소득층 감세를 연장하지 말아야 한 마련하는 방법뿐이다. 그러나 경제위기의 해 다는 오바마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법을 둘러싸고 '큰 정부론(민주)'과 '작은 정부 그러나 양측이 해법도출을 바라는 국민 여 론(공화)'의 대립이 전례없이 심각한 지금 양 론에 못 이겨 합의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워 당의 입장은 냉전시기 이념대립을 방불케 할 싱턴포스트(WP)가 7일자 기사에서 전망했다. 만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번 대선 출구 여론조사 결과 대다수 미국 선거 직후부터 양측은 기싸움을 시작했다. 인이 경제가 취약하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국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승리 가 경제를 뒤흔들 중대 현안을 놓고 정치게임 의 기쁨에 도취할 겨를도 없이 선거 다음날 을 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일 경우 양당 인 7일(현지시간) 존 베이너 하원의장(공화) 모두 큰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등 공화당 수뇌부에 전화를 걸어 당리당략을 WP는 분석했다. 떠나 미국인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협력 그러면서 신문은 오바마와 베이너가 정부부 하자고 당부했다. 채를 통제하고,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이 쏟아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도 "싸우 져 나올 때에 대비한 제도개혁 등에 대해 공 는 것보단 춤추는게 낫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통분모가 있는 만큼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그러나 공화당 리더인 베이너 하원의장은 " 상실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타협을 할 가능성 투표자들은 (오바마 행정부에) 세금 인상의 이 있다고 점쳤다. 권한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예상대로 강경 양측 수장의 메시지에도 그런 기대를 할 여 한 '일성'을 내 놓았다. 지가 없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승리 또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의 핵심 공약 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연방 재정적자 감축과 으로 내세운 연소득 25만 달러(약 2억7천만 세금제도 개혁을 주요 과제로 거론한 뒤 "우 원) 이상 가계에 대한 증세 방안에 언급, "1년 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도전들에 직면해 양 전 합의(정부부채 상한선 확대)를 죽이는 시 당 지도자들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도"라며 미리 견제구를 던졌다. 베이너 의장도 "우리는 민주당원이나 공화 그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세수 확대안 자 당원으로서가 아니라 미국인으로서 대통령이 체는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지만 우리를 이끌길 바란다"며 "우리는 당신의 성 방법론에서는 부유층 세금인상 없이 경제의 공을 원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오바마의 두 딸 '폭풍성장'에 시청자들 "잘 컸네" 감탄 그동안 스포트라이트에서 비켜 서 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두 딸이 6일(현지시간) 밤 오바마의 재선 축하 파티에 모습을 드러냈다. 4년 전 처음 백악관에 입주했을 때 큰 딸 말 리아는 11살, 막내 사샤는 7살에 불과했다. 두 딸은 지난 4년사이 폭풍성장을 해 어엿한 틴 에이저로 변해있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오바마 부부는 언론에 두 딸의 사생활을 보 호해줄 것을 요구, 말리아와 사샤는 대중의 눈 에서 벗어나 있었다. 특히 엄마 미셸 오바 마는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페이스북에서 두 딸을 뺐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축하 스피치에서 두 딸을 가리키며 "사샤, 말리아. 엄마처럼 강하고, 스마트하고, 예쁘게 커줘 너무 고맙 다"며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 박수를 받았다. 미셸 오바마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 서 "두 딸은 백악관에서 스스로 방청소를 하며 빨래를 하는 등 여늬 아이들처럼 지 낸다"고 말했다. 퍼스트 패밀리로서의 특권 을 처음부터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파파라치의 사정권에서 벗어난 두 딸은 친구 들과 어울려 영화를 보는 등 정상적인 학교생 활을 하고 있다. 오바마가 이번 선거에서 여성들로부터 몰표 (55%)를 얻은 것도 아내 미셸의 두 딸 양육이 감명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큰 딸 말리아는 4년 후 백악관을 떠날 때 쯤 이면 대학에 진학해 데이트를 즐기는 등 숙녀 로 성장한다.[유코피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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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파 미국신문에 '위안부 모욕' 광고 위안부 모집은 민간 브로커들이 했다’, ‘일 본 정부는 불법 브로 커들을 단속했다’ ‘성 노예는 존재하지 않았 고 직업적인 창녀들의 수입은 장군의 월급을 능가했다.’ 뉴저지의 유력지 스 타레저(Star Ledger) 에 지난 4일 전면으로 실린 이 광고는 한마디 로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인 창녀이며 일본 정부는 민간브로커들 의 불법을 오히려 단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 우리는 사실들을 기억한다(Yes, We remember the facts)’는 제목의 광고는 한국 의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가수 김장훈 씨 등이 뉴욕 타임스 등 유력 매체와 타임스 스퀘어 광고판에 올린 ‘당신은 기억하십니까 (Do You Remember?’ 광고를 반박하는 형식 으로 돼 있다. 광고를 실은 ‘역사적 사실 위원회(the Committee for Histoical Facts)’는 극우언론 인 사쿠라이 요시히코를 비롯, 아오야마 시게 하루, 스기야마 고이치, 니시무라 고유. 후지오 카 노부가스 등 정치평론가와 TV 프로듀서, 작곡가,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광고는 이른바 ‘세 가지 팩트’를 관련 문서와 신문기사 등을 곁들여 미국의 독자들을 오도 하고 있으며 영화제목을 패러디한 ‘섹스 거짓 말 그리고 위안부’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유투 브 동영상까지 안내하고 있다. 자칭 첫 번째 팩트는 위안부 모집은 민간 브

로커들이 저지른 일이 라는 것이다. 정작 일 본 군대는 이를 금지 했다며 1938년 3월4 일자 '일본군 2197문 서'를 싣고 있다. 두 번째 팩트는 1939 년 8월31일자 동아일 보 기사다. ‘악덕 소개 업자 발호’ ‘농촌 부녀 자를 유괴 피해여성 100명 돌파’ 등의 제 목이 달린 이 기사는 여성들을 유괴·납치해 위안부로 삼은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는 것. 광고는 “이 시기 한국 은 일본의 지배 하에 있었고 결과적으로 일 본 정부가 이런 범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했다는 걸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위안부가 성노예(Sex Slave)가 아니라는 세 번째 팩트는 실소를 자아낸다. 이들은 “합법 적인 매춘부들은 어느 전쟁이나 존재했다. 그 들은 잘 대접받았고 장교나 심지어 장군의 월 급보다 많이 벌었다. 전쟁 중에 그들이 곤란을 당한 것은 슬픈 일이지만 어린 여성들을 성노 예로 끌고갔다거나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 범죄라고 우기는 것은 일본 군대를 고의로 훼 손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2007년 미 하원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 은 캐나다와 네덜란드에서도 채택이 되었고 최근 유엔 회의에서도 일본의 위안부 역사 인 정 및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이 나오는 등 전 세계적인 인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인사회는 격앙된 반응이다. 팰팍의 유재원 씨는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역사의 진실을

영국생활

'MSN 메신저' 역사 속으로… 스카이프로 통합 인터넷 채팅문화를 이끌었던 'MSN메신저' 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MSN메신저를 전 세계적으로 내년 3월까지만 운영하고 이 를 스카이프 메신저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윈도 라이브 메신저(WLM)를 중국을 제외 하고 전 세계적으로 오는 2013년 3월까지 종료할 예정이다. MS는 13년 전인 1999년에 MSN메신저라 는 이름으로 메신저를 처음 내놓았고 2005 년에 '윈도 라이브 메신저(WLM)'로 이름을 바꾸면서 사진 전달·화상전화·게임 기능 등을 계속 추가했다. 2009년 6월 기준 윈 도 라이브 메신저에 등록된 계정 수는 3억 3000만개이다. 국내에서는 2000년 서비스 를 시작해 토종 메신저인 네이트온이 나올 때까지 독보적인 1위로 사랑받았다.

거짓으로 덮는 자들과 같은 하늘 아래 있다 는 것이 화가 나지만 미치광이들의 뇌구조를 탓하기 전에 미주 한인사회가 진실을 알리는 데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극우파들이 뉴욕타임스나 월 스트리트 저널같은 권위있는 매체에 광고를 싣지 않고 로컬 신문을 택한 것은 전략적인 포석으로 분석된다. 스타 레저는 지역 신문이 지만 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된 뉴저지 북부 버 겐카운티에서 많은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전국지에 광고를 게재하면 일본군 강제위안 부의 존재를 모르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홍보(?)하는 자충수가 되는만큼 이를 피하면 서 지역 주민들에게 위안부 이슈에 대해 의문

MS는 MSN메 신저를 중단하 는 대신 지난해 5월 85억 달러에 이베이에서 사들 인 스카이프로 메신저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다. 인터넷분 석회사인 콤스코어에 따르면 WLM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용자가 스카이프 인스턴트 메신저보다 여전히 2배 이상 많았으며 야후 메신저에만 약간 뒤졌다. 그러나 이후 미국 에서 WLM만 사용하는 이용자 수가 48%나 급감한 830만명으로 떨어진 반면 스카이프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자는 계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MS는 기존 WLM를 스카이프와 통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MS계정이나 페 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스카이프에 로그인 할 수 있도록 했다.[일간스포츠]

을 품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이후 일본은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위안부 이슈와 독도에 대해 이전에 볼 수 없는 공격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일본 총영사 가 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된 팰리세이즈팍시를 방문, 지원을 빙자해 철거를 종용한데 이어 자 민당 의원 3명이 항의 방문을 했다. 또 최근엔 위안부기림비에 ‘다케시마는 일 본 영토’라는 말뚝을 박고 맨해튼의 한국 총 영사관 민원실 현판에 다케시마 스티커와 동 일한 말뚝을 갖다 놓는 등 조직적인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이번 광고도 이들 극우파들 이 계획하는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 석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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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 제 . 뉴 . 스

중국, 오바마 아시아 방문에 '민감한 반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방 문에 대해 중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오바 마 정부가 그동안 추진한 ‘중국 봉쇄정책’이 강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감지된다. 특히 리언 페네타 미 국방장관이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아시아 3개국 방문에 나서는 점이 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미국 대통령의 첫 미얀마· 캄보디아 방문 소식을 재빨리 전하면서 큰 관 심을 보였다. 반관영 중국신문사는 오바마의 재선은 집권 1기 때의 중요한 아시아·태평양 전략이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며 향후 미·중 관계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미 대선 직후 오바마의 재선으로 미·중관계 가 좋아질 것이라는 중국의 기대는 달라지고 있다. 환구시보는 지난해 11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국 고위 관료로는 50년 만에 처 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하자 “중국을 고립시키 려는 정책”이라며 맹비난했다. 중국의 ‘강대강’ 외교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 다. 최근 탑재기 이착륙 훈련을 마친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가 11일 두 번째 훈련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 신화통신은 랴오닝해사국이 11일 오전 8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발해만 북부 해수 지역에 일반 함선 출입금지령을 내렸으며 이 는 랴오닝호의 두 번째 공식훈련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미·중 간 태평양 패권다툼이 갈수록 거세 질 조짐이다.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 에서도 중국이 주변국과의 영토분쟁에 단호 한 태도를 고수할 것이라는 강경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푸잉(傅瑩) 아시아 담당 부부 장(차관)은 9일 18차 당대회에 대표자격으로 참여해 “현재 중국은 일부 주변국과 분쟁과 모순을 겪고 있다”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 화적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해야겠지만 도발 에 직면할 때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 했다고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푸 부부장은 “이래야만 모두에게 중국의 이익을 이해시키고 존중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전날 18차 당 대회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어떤 외부적 압력 에도 절대 굴복하지 않고 국가 주권과 안보, 발 전 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우리나 라의 국제적 지위에 걸맞고 국가 안보와 발전 이익에 부응하는 강한 군대를 건설하는 것이 전략적 임무”라고 밝혔다.[세계일보]

악수하는 후진타오(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힐러리 클린 턴 미국 국무장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수입된 태양광 패널이 부당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돼 미국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하고, 최저 18.32%에서 최고 249.96%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을 만 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바로 다음날에 미국 정부가 중국에 던진 강경한 메시지 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아시아뉴스통신]

10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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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대 성경 출판국 부상…1억권째 인쇄 종교 특히 서방과 깊은 관련이 있는 기독 교와 가톨릭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운 중국 이 세계 최대 성경 출판국이 됐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당국의 성경출판 허 가를 받은 동부 장쑤(江蘇)성 소재 난징아 이더(南京愛德) 인쇄유한공사의 추중후이 (丘仲輝) 회장은 난징아이더가 지난 7월 1 억권째 성경을 찍었다고 밝혔다. 추 회장에 따르면 아이더 인쇄는 지금까 지 9개 소수민족언어를 포함해 중국어 성 경 약 6천만권을 펴냈고 90여개국 언어로 된 성경 4천만권을 전 세계 약 70개국에 제공했다고 전했다.

아이더 인쇄는 중국아이더기금회와 세계성 서공회연합회(UBS)가 공동 설립한 출판사로 1988년부터 성경을 발간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 때문에 아이더 인쇄는 성경을 찍으면서 다양한 면세 혜택을 받고 있다. 추 회장은 아이더 인쇄에서 찍은 성경을 판매하는 곳이 세계 각지에서 70곳을 넘는다고 덧붙였다. 중국에는 1천600만명의 기독교 신자와 5만 5천곳의 교회와 공소, 3만6천명의 교역자, 10 만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가 있다. 또 18개 신학교 및 성경학교에서 1천800명의 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연합뉴스]

내년부터 '새 유로화 지폐' 발행돼 내년 5월부터 새로운 도안의 유로화 지 폐가 발행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기자회견 에서 "지난 2002년 1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현재 유로화 지폐 도안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5월 5유로짜리 지폐를 시 작으로 단계적으로 수년에 걸쳐 새로운 '유 로파' 시리즈를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도입될 지폐에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인 '유로파'가 그려질 예정이다. 유로파 는 그리스 신화에서 황소로 둔갑한 제우스 신에게 납치되는 페니키아 공주로, 유럽 대 륙 이름의 기원이기도 하다. 또 현재 유로화 지폐에 그려진 건물 그림 을 유로파 얼굴로 대체, 홀로그램과 워터마

크 방식으로 새 길 방침이다. 이 에 따라 새 지 폐에 대한 위 조 발행 우려도 한결 덜어질 것 으로 예상된다. 얼굴이 건축양 식보다 위조하 기 어려운데다 그 사이 발전된 위조방지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새 지폐는 현 지폐와 색깔과 단위는 같다. 드라기 총재는 "권종별로 구분하기가 더 쉬 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5유로 지폐 도안은 내년 1월 10일 공개된다.[파이낸셜뉴스]


22 2012년 11월 15일 (목) '겨드랑이 냄새' 맡는 항공사 면접 시험 화제 겨드랑이 에서 악취 가 나면 파 일럿이 될 수 없는 항 공사가 있 어 화제에 올랐다. 웃 지 못할 까 다로운 규 정을 가진 회사는 중국 민영 항공사인 하이난 항공. 이 회사는 최근 항공대학을 졸업한 예 비 파일럿을 대상으로 한 면접에서 '겨 드랑이 냄새'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방 식은 간단하다. 상의를 탈의한 지원자 가 팔을 벌리고 있으며 면접관이 직접 냄새를 맡는 것. 다소 황당해 보이는 시험이지만 이같은 면접을 치르는 것은 명확한 이유가 있다. 항공사 측은 "어느 승객들도 파일럿에 게서 풍기는 겨드랑이 냄새를 맡고 싶 지는 않을 것" 이라며 "승객들에게 쾌적 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한 방법"이 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항공사 측은 키 170~187cm, 유창한 영어, 외모 준수 등의 면접 통과 조건을 제시했다. 시험에 탈락한 한 지원자는 "모든 시 험을 통과했지만 겨드랑이 냄새 때문에 떨어졌다." 면서 "이 냄새는 나에게 운명 같은 것"이라며 울먹였다.

지 . 구 . 촌 . 화 . 제

"휘발유 가져오면…" 인터넷 신종 성매매 허리케인 ‘샌디’ 피해로 미국 내 휘발유 공급 비 상이 걸린 가운데 휘발 유를 매개로 한 성매매 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6 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인터넷사이트에는 “ 휘발유를 거래할 조건으 로 여자를 찾는다”, “휘발유를 가져오면 나의 예쁜 엉덩이와 허벅지를 가질 수 있다”, “휘발 유를 주면 성관계를 할 수 있다”는 글들이 올 라왔다. 심지어 남성이 동성과의 잠자리를 요

구한 사례도 있었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직 후 이 지역 석유업체들은 가동을 중단했다. 전문가 들은 휘발유 공급 부족으 로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 라고 예상했으나 이는 기우 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스 티븐 추(Steven Chu) 에너 지자원부 장관은 “허리케인 샌디로 피해를 본 지역의 재건 작업에 필요한 연료를 방출하기 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비축 난방유 를 방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물원 간 3세 소년, 아프리카 들개 습격에 사망 충격 가족들과 함께 동물원에 놀 러간 소년이 아프리카 들개 (African painted dogs)우리 로 떨어진 후 개들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끔찍한 일이 벌 어졌다. 지난 4일 3살로 추정되는 한 소년이 엄마와 친구들과 함께 미국 피츠버그 동물원을 방문했다. 동물원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소년에게 사고가 발생 한 것은 아프리카 들개 우리를 구경하던 때. 소년은 그만 4m 아래 우리로 떨어졌으며 충격에 일어나지 못했다. 상황을 주시하던 개 들은 슬금슬금 아이에게 모여들었고 결국 공 격을 시작했다. 엄마와 관람객들은 비명을 질 렀으며 동물원 관계자와 경찰이 즉각 출동했

다. 당시 우리안에는 11마리 의 개들이 있었으며 스태프 들은 개들을 쫓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아이를 구 조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출동한 경찰이 가장 적극적으로 아이를 공격한 한마리를 사살한 후 구출 했으나 아이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숨졌다. 피츠버그 동물원 바바라 베이커 회장은 “아 이가 추락 때문인지 아니면 개들에게 공격을 당해 숨진 것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면서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 들개는 ‘리카온’(Lycaon pictus)이라는 학명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멸 종위기종으로 몸집이나 생김새가 늑대와 비

영국생활

말싸움이 총싸움으로… 27발 총 맞고 사망한 남자 길에서 벌어진 가벼운 시비가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오토바이를 타 던 남자가 보행자와 시비 끝에 27발 총 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라과이라의 플란 데 만사노에서 벌어 진 사건은 가볍게 사과만 했으면 없었 을 일이다. 피살된 남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차에서 내려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가 볍게 스쳤다. 보행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남자에게 "당장 사과하라."고 호통을 쳤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제대로 보고 다니라."고 훈계를 했다. 끔찍한 사건은 이때 벌어졌다. 오토바 이에 가볍게 스쳤던 보행자가 어디선가 총을 꺼내 오토바이 운전자의 다리에 1 발을 쐈다. 그리고 토스하듯 총을 곁에 있던 친구 에게 던져 줬다. 친구는 총을 받아 무자 비하게 26발을 난사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 다. 총격을 가한 두 사람은 쓰러진 남자 를 뒤로 하고 자동차에 올라 도주했다. 피살된 오토바이 운전자의 가족은 "사 건을 목격한 증인이 두 사람 있다."면서 경찰이 행방을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용 의자를 잡진 못했다."고 말했다.

슷하다.가족들과 함께 동물원에 놀러간 소년 이 아프리카 들개(African painted dogs)우리 로 떨어진 후 개들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끔 찍한 일이 벌어졌다.


THE UK LIFE

지 . 구 . 촌 . 화 . 제

물위를 걷는 남자 '포착' 생방송 뉴스 망쳐 위는 대형 허리케인이 미 국 동부를 덮친 후 해외 네 티즌 사이에서 인기가 되살 아난 동영상 중 일부이다. 한 여성 기자가 다소 격앙 된 목소리로 전한다. 홍수가 닥쳐서 길을 건너려면 고무보트를 탈 수 밖 에 없다는 것. 리포터 옆에는 10명 가까운 사람들이 보트를 타고 보도에 협조하고 있 다. 그런데 두해 전부터 해외 네티즌 사이 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이 생방송 보도

지루해서 숨막히는 '거북 격투기' 폭소 커다란 거북 두 마리가 안 간힘을 다해 ' 뒤집기'를 시도 한다. 상대의 등에 올라간 거북은 앞발 과 머리를 쭉 뻗고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 을 쓴다. 하지만 결국 천천히, 느릿느릿 몸이 뒤집히고 만다. 바닥에 뒤집힌 거북은 발버 둥을 치는데, 그 모습도 슬로우, 슬로우다. 거북 두 마리의 '거북 격투기'가 화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동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은 너무나 지루한 격투라 할 수 있지만, '느림의 미학'을 확인 할 수 있는 영상이라는 것이 일부 네티즌 들의 말이다.

장면은 파국으로 끝을 맺 고 만다. 방송 도중에 물 위를 걷 는 남자가 휙 지나갔기 때 문이다. 실은 물난리가 경 미한 수준이었음에도 기자 가 시민들을 동원해 상황을 과장 연출했던 것이다. 위 동영상은 뉴저지에서 촬영된 것 이고 기자는 대만계 미국인인 루시 양이다. 그녀는 '홍수' 하면 인물로 해외 네티즌 뇌 리에 각인되어 있다.

방귀 뀌었다가 저주 받은 소년 가나에 살고 있는 12살 소년은 약 1년 전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골을 기록한 후 자기도 모르게 방 귀를 뀌었다. 인근을 지나던 한 중년 여성 이 "방귀를 뀌었다"는 이유로 소년에게 저주를 퍼부었으며, 이후 소 년은 큰 두려움에 빠졌다고 밝혔다. 방귀 저주 이후 소년의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는데, 배 특이 위장이 위치한 부위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배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은 약 1년 동안 지속되고 있으 며, 소년은 물론 가족까지 공포에 떨고 있다 는 후문이다. "가스 방출이 절대 비난을 받을 행위가 아니며,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가나의 한 방송은 소년의 고통을 전하며 설명했다.

10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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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마당서 오줌 눈 3살 소년 270만원 벌금 논란 집 앞마당에 오줌을 눈 3살 짜 리 꼬마에게 ‘죄’를 물어 경찰이 2500달러(약 270만원)의 벌금 티 켓을 부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미국 오클라호마 피드먼트 에 사는 애슐리 와든은 집 앞마당 에서 놀던 자신의 아들을 연행(?) 해 온 경찰을 보고 깜짝 놀랐다. 경찰이 엄마 와든의 신분증을 요구하며 벌금 티켓을 끊은 이유 는 바로 3살 아들의 노상방뇨. 기 가찬 엄마와 할머니는 항의하기 시작했으나 경찰은 법을 들먹이며 이를 묵살했다. 엄마 와든은 “3살짜리가 집 앞마당에서 놀다 가 화장실 가기가 멀어 바지를 내리고 오줌을 눈 것이 무슨 죄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이의 할머니도 “우 리 땅에 손자가 오줌을 눈 것이 죄가 되냐고 경 찰에게 따져 물었더니 ‘누구나 지켜볼 수 있 다’고 대답했다.”며 황 당해 했다. 화가난 가족들은 법 정투쟁을 불사할 각오 다. 특히 당시 경찰은 아이가 오줌도 다 못 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든은 “3살 짜리 행동에 벌금을 부과한 것 도 놀랍고 이렇게 큰 금액을 받은 것도 놀랍 다.” 면서 “경찰의 사과 및 티켓을 무효화 시 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실형 대신 "난 멍청이다" 팻말 목에 걸게 한 판사 교통법규 위반으로 법정에 선 여성에게 판사가 수치심을 유발 하는 판결을 내려 인터넷에서 찬 반 논쟁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에 살고 있는 시나 하딘(32)은 지난 9월 11일 스쿨버스에서 아 이들이 내리는데도 차를 세우지 않고 인도로 주행했다. 이 장면 은 공교롭게도 도로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찍혀 법원 출두명령을 받았다. 클리블랜드 법원 판사는 5일 하딘에게 실 형을 선고하는 대신 목에 팻말을 걸고 이틀 동안 사거리에 서있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

멍청한 사람만이 스쿨버스를 피하 기 위해 인도로 주행한다"는 내용 이 담긴 팻말이다. 판사는 시간까지 정해줬다. 출근 시간대로 차량이 가장 많이 붐비는 오전 7시 45분부터 8시 45분까지 다. 이와 함께 30일 운전면허정지와 250달러의 벌금도 함께 부과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도 크 게 엇갈렸다. "여성에게 수치심을 유발하는 성차별적 판결"에서부터 "그래야 정신차린 다. 명판결이다"는 등 찬반 댓글이 쇄도했다. 미국에선 학교버스가 정차해 경고 신호를 켜 면 뒤따르는 차는 무조건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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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건 . 강

나이 들어 쭉쭉 빠지는 체중 사망위험 3배 아내와 사별한 뒤 7 저체중이다. 서울의 대 예방의학교실 유 년동안 혼자 살던 김 모씨(78)는 우울증 근영 교수팀이 지난 이 심해져 식사를 제 해 세계적인 의학저 대로 하지 않았다. 그 널 '뉴잉글랜드저널 러다보니 7년 새 체중 오브메디신'에 발표 이 10㎏ 가량 줄었다. 한 논문을 분석한 결 키 178㎝, 체중 58㎏ 과, 저체중 그룹(BMI 으로 '저체중' 상태였 17.5 이하)의 사망 ▲ 저체중과 비만 중에서 어느쪽이 건강에 더 나쁠까. 다. 어느 날 열이 심하 저체중이 비만보다 사망위험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위험도는 비만그룹 게 나고 근육통이 심 나왔다. 면역력 저하로 질병에 걸리기 쉽고, 질병에 걸 (BMI 25.1 이상)의 렸을 때 이겨낼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해 동네 병원을 찾았 1.9배였다. 한국인 1 다. 동네 병원에서는 폐렴으로 진단했다. 만6000여 명을 포함한 아시아인 114만명 고령인데다 초록색 가래가 나오고, 호흡 을 평균 9.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심 곤란 증세까지 나타나 김씨는 대학병원에 장병, 암, 뇌졸중 등 사망과 직접 연관이 가야 했다. 그곳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았 있는 변수는 모두 감안한 것이다. BMI에 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기침할 힘 따라 나뉜 10개그룹 중 가장 깡마른 BMI 도 없었고, 폐 근육이 위축돼 가래를 제대 15 이하 그룹은 정상에 속하는 그룹(BMI 로 뱉지도 못했다. 결국 폐렴이 악화돼 김 22.5∼25.0)에 비해 사망위험도가 2.76배 씨는 지난해 숨졌다. 로 가장 높았다. 김씨 사망의 직접 원인은 폐렴이었지만 저체중은 질병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 저체중으로 인한 영양부족 상태가 큰 영 지만, 최근에는 젊은 사람의 경우 과도한 향을 끼쳤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다. 이 다이어트로 저체중이 되는 사람도 늘어나 처럼 저체중은 사망과 직결된다. 하지만 고 있다. 지나친 편식이나 우울증 탓에, 그 그 위험성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다. 비 리고 나이가 들어 후각·미각 기능이 떨어 만이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이 강조되다보 지거나 치아 부실 등으로 음식 섭취를 제 니 '마른 사람'이 건강하다는 인식이 팽배 대로 못해 생긴 저체중 그룹도 위험하다. 한 실정이다. 사실은 저체중이 비만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 사망 위험이 높다. 음식섭취를 제대로 못해 저체중이 된 사 저체중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체질량 람은 근육, 뼈, 장기 등이 장기간 '영양실 지수(BMI)는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 조' 상태가 지속되면서 질병과 사망으로 로 나눈 값이다. 이 값이 18.5 미만이면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영국생활

겨울철 '5분 건강 운동법' 13가지 1 줄넘기 가능한 한 빨리 줄넘기를 하자. 5분 만에 68칼로리가 소모된다. 2 달리기 동네를 한 바퀴 뛰자. 62칼로리 소모. 3 눈치우기 삽으로 눈을 치우자. 34칼로 리 소모. 4 춤추기 댄스 게임에 맞춰 줌바 춤을 추자. 45칼로리 소모. 5 장보기 부인과 함께 쇼핑을 하자. 22칼로 리 소모. 6 청소하기 진공청소기로 집 구석구석을 청 소하자. 20칼로리 소모. 7 눈싸움 친구나 아이들과 어울려 눈싸움을 하자. 34칼로리 소모. 8 계단오르내리기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

갔다 하자. 36칼로 리 소모. 9 부엌청소 부엌을 빠르게 청소하자. 23 칼로리 소모 10 서성이기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했으면 마를 때까지 집안에서 왔다 갔다 하자. 45칼 로리 소모. 11 썰매타기 가까운 언덕에서 썰매타기를 하 자. 40칼로리 소모. 12 볼 튕기기 요즘 피트니트센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테빌리티볼을 튕겨보자. 58칼 로리 소모. 13 팔굽혀펴기 당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 으로 팔굽혀펴기를 해보자. 45칼로리 소모.

공복 상태에서 운동해야 체지방 더 많이 태워 식사 후 걷는 산책과 식사 전 공 복상태에서 하는 운동,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일까? 공복상태에서 하 는 운동이 지방을 더 많이 태운다 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 발표됐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 제이슨 길 박사가 성인 남성 10명을 대상으 로,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침식사 후 지방의 양을 측정했 다. 그 다음에 각각 식사 전 운동 과 식사 후 운동을 한 후 지방 연 소량을 측정했다. 실험결과, 식사 전에 하는 운동이 식후 운동보다 평균 33% 더 지방을 태웠다. 또 식사 전에 하 는 운동은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위험을 높

이는 혈중 지방비율도 떨어뜨렸다. 제이슨 길 박사는 "우리 몸은 공복상태에도 걷 기운동뿐만 아니라 격렬한 운동도 가능하다"며 "그 원리는 우리 몸이 90~120분 정도는 운동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축적해 놓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은 언제하든지 효과가 있지 만, 특히 아침 식사 전 공복에서 하는 운동은 체중감량뿐만 아니라 체지방량을 줄이는 일석 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이외에도 이미 다른 연구를 통해 아 침 공복상태에서의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사실 은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 환자가 아 침에 갑자기 운동할 경우 교감신경 물질이 자 극돼 몸이 놀랄 수 있으니 10분 이상의 충분한 스트레칭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생 . 활 / 건 . 강

THE UK LIFE

소화력 약한 사람을 위한 '착한 밥 4가지' ◆마밥 마는 성질이 따 뜻하고 독이 없으 며 단맛을 낸다. 마 는 먹어도 체하지 않기 때문에 소화 기능이 떨어진 사 람의 소화력을 보 강하고 음식을 먹고 나서 더부룩한 사람이나 트림을 자주 하는 사람 또는 위의 운동 기능이 약해서 답답 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좋다. ▶만드는 방법 1. 마는 껍질을 벗겨 깍둑썰기하여 1시간정 도 물에 담근 후 물기를 뺀다. 2. 쌀은 깨끗 이 씻어 30분 정도 물에 불린다. 3. 솥에 1, 2와 물을 넣어 밥을 짓다가 밥이 끓으면 중 불로 줄이고 쌀알이 퍼지면 불을 약하게 하 여 뜸을 들인 후 잘 섞는다. 4. 3의 밥을 고 루 석어 담고 양념장을 곁들인다.

◆버섯밥 버섯밥은 주로 송이버섯, 데친 느타리버 섯, 불린 표고버섯을 넣어 만든다. 송이버섯 은 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표고버 섯은 비타민D가 많이 들어 있다. ▶만드는 방법 1.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 정도 불린다. 2. 송이버섯은 5*0.3*0.3㎝ 크기로 썰고, 느타 리버섯은 한 가닥씩 찢는다. 3. 건표고버섯 은 물에 불려서 4등분하여 끓는 물에 데치 고, 애호박은 굵게 채썬다. 4. 솥에 불린 쌀

을 넣고 그 위에 느타리버섯, 표고 버섯, 송이버섯, 호박을 얹은 다음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5. 밥이 다 됐으면 따로 볶은 송이버섯을 섞은 후 양념장을 만들어 함께 곁들인다.

◆보리고구마밥 보리고구마밥은 삶은 보리와 굵 게 채 썬 고구마를 밥 지을 때 쌀과 함께 넣 어 만든 밥이다. 고구마가 소화를 도와 위 장보호와 변비해소에 좋다. ▶만드는 방법 1. 보리를 깨끗이 씻어 1시간 이상 물에 불 린 다음 솥에 안치고 물을 충분히 부어 푹 삶는다. 2.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굵게 썰어 놓는다. 3. 밥솥에 삶은 보리, 쌀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위에 고구마를 얹어 밥을 짓는다.

◆찰옥수수능근밥 찰옥수수능근밥은 잘 말린 찰옥수수의 겉껍질을 벗긴 능근옥수수와 팥으로 만든 밥이다. 옥수수는 혈당을 떨어뜨려 당뇨에 좋고 풍부한 리놀렌산이 혈중 콜레스테롤 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만드는 방법 1. 팥과 능근 옥수수를 씻어 하루 동안 물 에 담가 불린다. 2. 불린 팥은 센불에 삶아 끓으면 물을 한번 따라 낸다. 3. 불린 옥수 수와 삶은 팥을 솥에 안쳐 물을 충분히 붓 고 2시간 정도 푹 삶는다. 4. 옥수수가 거의 익으면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하고 타지 않 도록 가끔씩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면서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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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육류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우유 빵이나 시리얼과 함께 먹 으면 소화 잘 돼 우유를 개봉한 후 일주일 이상 냉장고에 놔두는 경우 가 많지만, 5일 이내에 먹어 야 한다. 보관 온도는 1~5도가 가장 적당하 다. 우유는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김 치 등 냄새나는 음식과 함께 보관하지 않는다. 우유를 먹어 속이 더부룩해지고 설사를 하는 '유당불내증'이더라도, 식사에 포함된 2~6g(우 유 200㎖당 유당은 10g)까지는 괜찮기 때문 에 우유를 조금만 마신다. 한꺼번에 우유를 벌컥벌컥 마시지 말고 조금씩 나눠 마시면,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소화 효소)의 분 비량도 증가시킨다. 또는 우유를 데워 마신다. 빵이나 시리얼과 함께 마시면 유당이 소장 에 오래 머물러 소화가 잘 된다. 요구르트와 함께 먹으면 유산균이 장에서 유당을 분해하 기 때문에 소화에 효과적이다.

◇육류·어패류 전자레인지 2분간 데우면 유해 성분 감소 소고기에 있는 기생충은 66도 이상 가열 했을 때 사라지고, 돼지고기 기생충은 77 도 이상이어야 하므로, 육류를 요리할 때 는 삶거나 구워서 먹는다. 요리 전 2분 정 도 전자레인지에 고기를 데웠을 때 생긴 육 즙을 버리고 조리하면 된다. 스테이크는 고기 를 완전히 익히기보다 중간 정도로 익히면 구 었을 때 생기는 '탄' 부분을 없앨 수 있고 부 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마늘, 양파와 함 께 조리하면 육류를 가열할 때 생기는 유해 성분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다. 어패류도 비브리오균 등으로 인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으니 물에 끓여 익혀야 한다. 100 도가 적당하지만, 60도 정도로만 데울 때는 최소 15분 이상은 익혀야 한다. 어체를 수돗 물에 씻기는 것도 식중독 균이 활발하게 활 동할 수 있는 소금물을 없애주므로 효과적이 다. 어체에 레몬이나 식초를 첨가해서 먹는다.

춥다고 실내에서 빨래 말리면 천식 환자 등에는 좋지 않아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 고 소재 매킨토시 건축학교 연구팀은 빨래로 인한 실내 습도 상승이 집 전체에 미치는 영향 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일반 가정은 보통 실내 습도가 높은 편인데, 빨래가 이 중 30%를 차 지한다”며 "빨래를 널어놓은 당일은 최대 40% 까지, 그 다음 날엔 평균 15% 정도 습도가 상 승해 천식이나 알레르기 환자들에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2011년 겨울 100개 가정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87%는 실내에서 빨

래를 건조하고 있었으며 3분의 2는 빨래를 라디 에이터 같은 난방기구 근처에서 말리고 있었다. 문제는 높은 습도가 곰팡이 번식으로 직결 된다는 점이다. 또 이 곰팡이는 잦은 기침, 만 성피로, 눈과 목의 통증, 두통, 피부 가려움증 등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가정의 4분의 3은 진드 기가 번식하고 곰팡이 포자 농도가 위험 수준에 이를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이런 상황을 빨리 개선하지 않으면 천식환자 등이 있 는 가정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 . 화 / 영 . 국 . 보 . 험

26 2012년 11월 15일 (목)

/사/설/ 예순 살 '몸짱' 일흔을 넘긴 가수 패티김이 60대 중반이 었을 때다. 둘째 딸 카밀라와 남산 이탈리 아식당에 마주 앉 았다. 역시 가수인 딸이 물었다. "엄 마는 매일 세 시 간씩 헬스클럽에 서 운동하는 게 그렇게 좋아?" 패 티김은 노래뿐 아 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와 나이 를 잊은 S자 몸매가 매혹적이다. 딸에게 ' 타이거 제너럴(호랑이 장군)'로 불리는 엄 마가 답했다. "넌 몰라 이것아. 죽기보다 귀 찮았지만 (헬스클럽에) 매일 나갔어." 그날 당당했던 패티김의 표정이 잊히지 않는다. ▶일본 산악인 미우라 유이치로는 2003 년 일흔에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아 최고 령 기록을 세웠다. 스키 선수인 그의 아버 지는 아흔아홉에 몽블랑 스키선수권대회 에 출전했고, 백 살에 가족 4대를 이끌고 미국 스노보드대회에 나갔다. 내년에 팔순 을 맞는 아들은 다시 에베레스트에 오른 다. 유이치로 가족의 도전은 끝을 모른다. ▶우리 나이로 예순인 서울대병원 흉부 외과 김원곤 교수가 자신의 반라(半裸) 사 진집을 냈다. 여섯 조각 뱃구레 근육 '식스 팩'과 구릿빛으로 올통볼통한 '말 근육' 상 반신이 눈길을 잡는다. 병원 사람들이 보 고 탄성을 질렀다고 한다. 그는 죽기 전에

꼭 하겠다고 다짐한 '버킷 리스트'를 만든 뒤 5년 만에 실천해냈다. 예순 되기 전 '근 육질 누드 찍기'와 '네 개 외국 어 시험에 붙기'였다. 지금껏 주(週) 여섯 차례 단련과 공 부를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 ▶김 교수는 지난해 프랑 스어·스페인어·중국어·일어 고급 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이 나이엔 꾸준함이 머리를 이긴다"고 했 다. 증기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트는 예순 넷에 연구를 그만둔 뒤 독일어를 공부했고 수도설비 설계사로 여든까지 일했다. 지난 런던올림픽 최고령 참가자는 일흔한 살 승 마 선수였다. 여든다섯 원로 방송인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사회자 마이크를 여전히 잡고 있다. 건강과 입담을 꾸준히 철저하게 관리 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오늘 아침 대입 수능시험장에는 일흔 아홉 류옥이, 일흔일곱 김선희 할머니도 앉 아 있을 것이다. 버킷 리스트를 실천하는 투 지들이 놀랍다. 이젠 '노익장(老益壯)'이라 는 말이 쑥스럽다. 인생 여정(旅程) 곳곳에 삶의 '중간 마감표'를 만들어놓고 어김없이 숙제를 해치우고 있는 초등학생 같은 사람 들이다. 나이 여든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 한 프랑스 할머니에게 손자가 물었다. "지 금 배워 어디 쓰시게요?" 할머니가 말했다. "으응. 내년에 시작하면 조금 늦을 것 같아. 안 그러냐?"[조선일보]

영국 보험 바로 알기

Home Insurance

▲You/Your -보험증에 이름이 기재되어 있 는 사람 혹은 사람들 ▲Family -가입자의 배우자, 혹은 함께 거 주하는 파트너, 자녀 그리고 상업적으로 임대 료를 지불하지 않는 계속해서 함께 거주하는 다른 사람들 ▲Domestic Staff -보험 가입된 집에 관련 된 집안일만을 위해 고용된 사람으로 보험 가 입자와 함께 거주하는 사람 ▲Buildings -집주인의 Fixtures and Fittings 을 포함한 다음과 같은 보험에 가입된 집의 구조물들 - 차량 보관 하는 Garage와 집밖의 건물들 - 기름이나 가스탱크 - 쓰레기통 - 수영장, 테니스 코트 - 집의 경계와 가든의 담과 문, 울타리 통로 - 지하시설 ▲Home - 가입자의 보험 Policy에 명시되 어 있는 가정용 Garages와 Outbuildings(외부 건물)을 포함한 개인 거주지 ▲Outbuildings - 창고(Sheds), 온실 (Greenhouses), Summer houses(여름용 건물), 그 외의 다른 건물들로서 Home과 별개로 떨 어져 있는 것으로 가정용으로 사용되거나 거 주하는 것. ▲Excess - 가입자가 보상청구 시 자신의 부담으로 지불해야할 금액 ▲Unoccupied -가입자나 가입자의 가족 혹 은 Domestic Staff가 60일 이상 연속적으로 거주 하지 않거나, 불법거주자가 거주하고 있는 상태 ▲Possessions -가입자나 가입자의 가족 혹은 Domestic Staff 소유의 모든 집안의 물건 (음식이나 음료를 포함), 개인의 물품(Personal

영국생활

-가재(Contents) & 건물(Buildings) Effects), Money

▲Personal Effects - 의류, 모피 - 총류 - 비디오카메라와 캠코더, 망원경 - 휴대용 Radio 휴대용 TV - 스포츠 용품과 페달 자전거 ▲Money -개인용 혹은 가정용으로 보유하 고 있는 다음의 항목들 - 현재 통용되고 있는 동전이나 화폐 - 우편환(Cheques Postal)이나 Premium Bonds 증서 - 현재 사용되고 있는 우표나, 여행티켓, 토큰 book이나 다른 유사한 토큰 - 식사 Vouchers나 Trading Stamps ▲Valuables - 가입자나 가입자의 가족 혹 은 Domestic Staff 소유의 다음 물품 - 의류에 부착된 귀금속을 포함한 귀금속 - 시계 - 미술작품, 골동품 그리고 수집품

▲Fine Art, Antiques and Collectables - 그림, 사진, 필사본, 태피스트리(Tapestries), 러그(Rug), 자기, 유리 그리고 조각품 - 우표나, 동전 메달 수집품 - 금, 은 다른 귀금속으로 만든 물품 - Antique 가구, 책, 귀금속, 모피 그리고 총은 이 정의에 포함되지 않음 (위 내용은 여러 보험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 되는 것으로 특정 보험사에서는 다르게 적용 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골 . 프 . 레 . 슨

THE UK LIFE

벙커샷 잘하는 법 많은 골 퍼들이 어 려워하 는 샷 중의 하 나가 벙커 샷이다. 그 중 에서도 그린 주변 의 벙커에 서 거리를 조절하 는 것을 어려워하는 골퍼들이 상당히 많다. 10~30m 정도의 거리라면 어떤 클럽으로 어 떻게 샷을 해야 할까. 하나의 클럽으로 거리 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사진 1>은 거리별로 클럽 을 오픈하 는 정도 와 임팩 트 시 클럽이 모래 속으 로 들어가는 정도 를 말한다. 사 진의 순서대로 10m, 20m, 30m라고 하자. 같은 클럽 56도 웨지 로 다른 거리의 벙커샷을 하는 방법 중 하나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공의 바로 뒤에서 어드 레스를 하고 임팩트는 10m 거리에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어드레스의 처음부터 내 클럽이 모 래 속으로 들어갈 위치에서 처음부터 어드레스 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벙커샷 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클럽 의 오픈 정도. 클럽을 잡은 상태로 손목 을 돌려 클럽페이스를 오픈 하는 것이 아니라 클럽페이 스를 내가 원하는 만큼 오 픈한 다음 <사진 2>처럼 그 립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사진 3>과 같이 이러한 방법으로 거리별 벙커샷을 시도한다면 똑같은 하나 의 스윙으로 여러 거리의 벙커샷을 시도할 수 있다.

1025호

"두손과 볼과 클럽의 위치"

어드레스 때 손과 클럽의 위치에 대해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임팩 트 순간 두 손이 클럽 헤드보다 앞에 있어야 토핑이나 뒤땅을 방지할 수 있다하여 핸드 포워드(Hands Forward) 동작을 강조한다. 이것은 임팩트 시 클럽헤드로 볼을 퍼올리는 동작(Scooping Motion)을 하는 사람들의 스윙을 고칠 때 필요한 것이다. 이것을 잘못 이해해 어드레스를 할 때도 클럽헤드보다 클럽을 잡은 두 손 을 더 타깃 쪽으로 내미는 자세< 그림1 >를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어드레스로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 왼쪽 어깨가 열려 상체 가 타깃의 왼쪽으로 오픈된 어드레스를 만들고 클럽을 잡은 두 손을 타 깃 방향으로 밀면서 클럽 페이스도 열린다. 또 이런 자세로 어드레스한 대 부분의 사람들은 손목의 코킹을 빨리 만들어 백스윙을 시작한다. 그 결 과 클럽을 갑작스럽게 들어올려, 스윙의 시작부터 몸과 팔과 클럽의 일 체감이 없게 된다. 어드레스시의 올바른 팔과 손의 위치는 어떤 클럽을 사용하든, 어떤 종류 의 샷을 하든 두 손의 위치나 클럽의 끝이 왼쪽 허벅지 안쪽에서 바지의 가운데 줄 사이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그림 2>처럼 짧은 아이언의 경우에는 왼발에 55~60% 몸무게를 배분하 기 때문에 자연스레 두 손이 볼보다 앞쪽에 놓이게 된다. <그림 3>처럼 아 이언이 길어지면 좌우 몸무게 배분이 같아 두 손이 볼보다 아주 조금 앞, 또는 거의 같은 위치에 놓인다. <그림 4>처럼 페어웨이우드나 드라이버의 경우 오른쪽에 몸무게를 조금 더 싣게 되는 경우 두 손이 볼보다 아주 조금 뒤에 위치한다. 특히 드라이버의 경우에는 < 그 림1 >처럼 손이 앞으로 나가는 것 은 옳지 못한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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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광 . 고

28 2012년 11월 15일 (목)

영국생활

■989)UK 미니캡

■1035)소망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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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히드로캡 소중한 여러분의 시간을 신속.정확.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공항 픽업 및 드롭 서비스 보딩 스쿨 픽업 서비스 관광 및 쇼핑 서비스(영국 전지역 가능) 07729 919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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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광 . 고

THE UK LIFE

■1025)Semi-detached House To 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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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뉴몰든 스튜디오, 원/투베드 플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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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영어.수학.과학.Medicine 과외

초급, 중급, 고급, 어린이 지도 관련분야 대학원 졸업 / 학사 졸업(BA Honours) 본인 추천서 제공 가능 풍부한 경험과 자격을 겸비한 영국인 교사 TESOL(영어교사 자격증) 취득 020 8643 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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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12년 11월 15일 (목)

생 . 활 . 광 . 고

영국생활

■1029)써니 하숙.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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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국 . 뉴 . 스

THE UK LIFE

10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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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스타일에서 희망을 봤다, 문제는…" 진정성을 표시할 때까지 끈질기게 (그러나 강 인한 신념을 가지고) 기다린다. 그렇지만 상대 가 지쳐서 포기하도록 방치하지는 않는다. 참 으로 적절한 시점에서 상대의 애원을 (그러나 일정한 조건을 붙여서) 받아준다. 나는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와 같은 안 철수가 고맙다. 한국 사회에서 전형적인 주류 엘리트의 핵심부에 속한 인물이 사회의 정의 와 진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 라, 나아가 그 관심을 실천하고자 행동으로 나 섰다는 점이 우선 고맙다. 여기에 덧붙여, 그가 시간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내는 능력까지 갖 추고 있다는 점은 더욱 고맙다. 인간적으로는 내가 가장 좋아했으나 정치적으로는 여러 면 에서 미숙했다고 평하지 않을 수 없는 노무현 의 결정적인 결함을 안철수는 거의 선천적으로 면제 받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치과학자의 입장에서는 이 점이 대단히 흥 미롭다. 노무현의 경우를 대비해서 생각해보자. 이를 위해서는 먼저 처칠의 명언 하나를 상기 할 필요가 있다 - "무슨 말을 할지보다 어떻게 말할지가 중요하다. 어떻게 말할지 보다 누가 말하는지가 중요하다". 노무현은 (그도 물론 나 름대로는 "어떻게"를 고려한 적이 많았겠지만) 말의 내용만을 중시하느라, "누가", "언제", "어 디서", "어떻게" 말해야 하느냐는 고려를 무시 한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이 때문에 숱한 구 설수에 시달렸고, 이런 구설수를 지엽적이며 부당한 시비라고 생각한 끝에 때로는 거의 의 도적으로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말해 야 하느냐는 고려를 묵살함으로써 지엽적이고 부당한 시비를 오히려 증폭시켰었다.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안철수는 처칠도 나중에 깨달아 말로만 표현

했을 뿐 스스로 실천하는 데는 실패한 적이 많 은 정치 감각을 거의 생래적으로 터득하지 않 았을까 싶다.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진보를 표 방하는 정치인들에게는 이와 같은 정치 감각 이 부족하다. 명분과 도덕을 교조적으로 이해 하면서 시대의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순교자적 정치 행태를 이상시하는 유토피아주의적 성향 때문이다. 대단한 지식과 정보로 무장해서 "말 을 잘 한다"는 평판을 들었던 김대중의 경우에 도, 그 평판의 뜻을 살펴보면 "말을 많이 한다" 는 뜻일 때가 많았다. 노무현도 말이 결코 적 은 편은 아니었거니와, 자신의 말 때문에 정치 적으로 손해를 자초했다는 점에서는 역대 대 통령 가운데 전두환이나 김영삼도 필적할 상 대가 못 된다. 정치 스타일에서 노무현과 이토 록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인물이 진보를 표 방하면서 나타났다는 점은 자체로 자못 흥미 로운 사건이다. 정치과학적으로 흥미로운 점은 하나 더 있다. 정치인이 언행을 맥락에 따라 조절한다는 고 려는 기실 진보적인 고려보다는 대단히 보수적 인 고려에 해당한다. 진보 일변도의 사고방식 을 논리적으로 밀고 나간다는 차원에서 바라 보면 노무현은 김대중보다 훨씬 진보적이었으 며 안철수는 처칠보다도 보수적이 된다. 시민 개개인의 이성이 최대한으로 고양되어, 사람들 이 말을 주고받을 때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한 말인지보다 그 말의 논리적인 내용이 무엇 인지만을 중시하는 상태로까지 진보한 사회에 서라면, 노무현의 말투에 시비 걸었던 자들이 오히려 무식하고 악랄한 인종으로 배척당하지 않았겠는가? 그런 사회에서는, 위에 인용한 처 칠의 언명도 "명언"으로 기억될 리가 없고, 안철 수와 같은 "간보기 정치"는 지나치게 잔머리를

굴리는 짓으로 매도당하기가 십상일 것이다. 물론 지금은 전혀 그처럼 진보된 사회가 아 니다.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그처럼 이성으로 만 충만하게 되는 상태를 "진보"라고 꿈꿨던 것 이 바로 계몽주의의 시대 이래 합리주의자들이 빠졌던 환상이자 오류에 해당한다. 마키아벨리 에서부터 버크, 흄, 비스마르크, 벌린, 그리고 처칠에 이르는 현실주의자들이 합리주의자들 에 비해 이론적으로 우월하다고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안철수의 행태를 보면 바로 이 점을 그가 생득적으로 깨달은 것 같 다. 하지만 안철수가 정치개혁을 부르짖는 내 용들을 보면 그는 정치를 현실의 눈으로 바라 보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소외된 환상적인 합리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은 내가 이미 두 차례나 지적한 바 있을 뿐 만 아니라 (관련기사 ☞ "안철수가 걱정된다", "안철수의 딜레마"), 그의 "정치혐오증"에 대한 비판은 무척 많았기 때문에 여기서 논의는 생 략한다. 바로 이 점이 정치과학자에게 굉장히 흥미롭다. 승부사적 정치 감각, 다시 말해 마 키아벨리가 부각했던 "네케시타(necessita, 필 요)"의 의미를 무의식적으로 체현하고 있는 안

철수가 정작 의식의 수준에서는 정당, 타협, 국 회의 논쟁, 계파, 나눠먹기 등 정치과정의 일상 적이고 현실적인 요소들을 본원적인 악으로 규 정하는 양상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중성은 항상 과학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중성은 예측불가능성을 함축하기 때문에 귀추가 흥미진진해지는 것이 다. 하지만 철학자에게 이중성은 풀어내야 할 화두를 구성한다. 이중적일 필요가 없는 곳에 서 이중성을 담고 있는 영혼은 하나의 병리현 상이다. 반면에, 원래 통합이 불가능한 (따라서 통합해야 할 필요가 없는) 곳에서 뭔가 이중성 비슷한 것이 나타난다면, 그것은 다양성을 관 찰자가 이중성으로 착각한 결과에 해당한다. 정치철학자로서 나는 안철수의 행태와 의식 사이에서 나타나는 이중성은 치유가 필요하고 치유될 수 있는 종류라고 믿는다. 요약해서 말 하자면, 안철수가 이미 정치 안에 깊숙이 들어 와서 그중에서도 전형적인 승부사적인 방식의 행태를 스스로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여타 정 치인들은 마치 승부에만 골몰한 반면에 자신 은 승부를 초연해서 대의만을 추구한다고 생각 하는 듯한 모습이 치유되어야 할 이중성이다. 단일화라는 의제에 임하는 모습이야말로 단 적으로 이와 같은 이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 례다. 박-안-문 3자 대결 시 박근혜가 부동의 1위로 나오는 여론조사를 굳이 들먹일 필요도 없이, 현재의 구도에서 문재인과 안철수가 힘 을 합하지 않는다면 두 사람 다 낙선되리라는 점은 반문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이 일은 자 체의 성격만 고려하자면 애당초 미뤄야 할 이 유가 전혀 없었다. 다만 정치공학적인 관점에 서 a) 여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일종 의 티저 마케팅의 차원에서, 그리고 b) 문/안 두 진영 사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 한 일종의 샅바싸움의 차원에서만 시기를 늦 출 이유가 생길 수 있었다.

그런데 a의 차원도 사실은 단일화의 원칙이 합의되고 단일화 과정이 개시하는 순간 여론 의 관심이 거기에 쏠리리라는 점은 명약관화한 일이었다. 따라서 샅바싸움이라는 의미에서만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었는데, 이것조차도 문 재인 진영에서는 양보하고 단일화를 서두르자 고 그동안 졸라댔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철 수가 지금까지 단일화 원칙에 관한 합의를 미 룸으로써 결국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논란에 서 문재인 측의 양보를 최대한 이끌어낸 결과 로 이어진 것이다. 안철수 본인은 어쩌면 이런 "정략적"인 계산을 전혀 하지 않고 단지 본인의 내심에 확신이 들기만을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만약 그가 이 계산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면, 오히려 지금 내가 지적하고 있는 이중성이 대단히 적확한 진단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주 변에서 대다수가 이미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 던 단일화를 혼자만 기정사실이 아닌 것처럼 착각하면서, 어떻게 보더라도 서둘러야 할 일 을 단지 모종의 주관적인 심리 때문에 미뤘다 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문재인을 상대하는 게임에서 주도권 을 잡는다는 차원에서만 보면, 이와 같은 안철 수 스타일이 일정한 효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 다. 시간을 끌어 상대의 애를 닳게 만든 다음 에 상황을 자기가 주도하는 전략은 위에서도 명시했듯이, 정치인에게 대단히 중요한 정치 적 덕목에 해당한다. 하지만 다른 사안들과는 달리, 현재의 국면에서 단일화라는 의제를 미 뤄온 것은 도저히 덕목일 수가 없다. 문재인은 이 문제를 가지고 샅바싸움을 최소화하기 위 해 단일화를 서둘자고 했던 것인 반면에, 안철 수는 샅바싸움 같은 것은 싫다는 심사에서였겠 지만 이 의제를 미룸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샅바 싸움을 길게 끌어가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어제의 모임에서도 문재인은 단일화 방식을 바로 논의하자고 한 반면에 안철수는 또 다시

각론을 미룬 모양이다. 몇 사람의 목소리를 통 해 항간에 유포되었듯이, "단일화보다 정치개 혁이 더 중요하다"든지, "단일화만 하면 이긴 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는 따위의 염려 때문에 계속 미루고 있는 것이라면, 이는 아주 위험 한 본말전도에 해당한다. 단일화보다 정치개 혁이 더 중요한 것도 맞고, 단일화를 해도 본 선에서 이기려면 갈 길이 먼 것도 맞다. 단, 바 로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의제 인 단일화 문제를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그 보다 더 중요한 다른 문제들을 처리할 시간이 생기는 것이다. 더욱이 단일화라는 게임에서는 안철수의 상 대가 문재인이다. 문재인은 안철수보다도 훨 씬 적극적으로 박근혜 및 새누리당에게 대통 령직까지 내놓으면 안 된다는 대의를 수용하 고 그 명분에 따라 처신해왔다. 다시 말해, 단 일화에 관해 안철수가 시간을 자기편으로 끌 어들일 수 있는 배경에는 문재인이 단일화를 원한다는 요인이 결정적인 것이다. 반면에 만 일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다면, 주로 국회 153석을 거느린 새누리당을 상대해야 한 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세력을 뒷받침하는 주 류 언론과 관료집단과 법조계와 군부 및 재벌 을 상대해야 한다. 안철수가 원하는 개혁의 내 용이 무엇이든지, 한국 사회에서 개혁이란 근 본적으로 이들 기득권이 향유하고 있는 특권 과 자원 일부를 덜어내어 사회적 약자들에게 나눠주는 작업일 수밖에 없다. 대통령 안철수 와 기득권 세력 사이의 게임에서 누가 개혁을 못해 아쉬운 편인가? 박근혜는 남북정상회담을 들먹이고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안을 들고 나왔다. 김대중과 노무현 집권기에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방해하 기 위해서, 그리고 이명박이 집권한 5년 동안 은 평화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기를 쓴 세력 의 대표가 이제 와서 선거판이 되니까 슬그머

니 평화체제에 편승하고자 한다. 노무현이 개 헌을 말했을 때 십자포화로 물어뜯었던 세력 이 선거철을 맞아 개헌을 입에 담고 있는 것이 다.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 때는 접어두더라도, 이명박이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갈 때 친 박계 의원 22명만 나서서 저지했더라면, 지금 와서 박근혜가 새삼스럽게 남북정상회담을 공 약으로 내세울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다. 노무 현이 개헌하자고 했을 때 박근혜가 호응했더 라면, 이미 2007년에 개헌이 이뤄졌을 것이다. 한국의 기득권 세력은 힘으로 누르지 않는 한 개혁에 협조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새누리당이야말로 자기들은 아쉬울 것이 없다는 양, 5년이라는 한 정된 시간은 흘러갈수록 자기편에게 유리하다 는 심사로, 개혁을 서둘지 않을 것이다. 여론 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개혁안이라면 대놓고 반대는 혹시 안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여전히 시간 끌기의 전술은 그들이 가진 최대의 무기 다. 문재인을 상대로는 안철수가 시간을 끌어 서 유리할지 모르지만, 새누리당을 상대로 해서 는 아무 결과도 낳지 못할 것이 불문가지이다. 나는 안철수가 말의 내용만이 아니라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느냐는 차원을 중시한 다는 점을 대단히 높이 평가한다. 아울러 타이 밍의 정치게임에 거의 생득적으로 능숙하다는 점에서도 커다란 희망을 본다. 단, 자기가 하고 있는 이런 일들이 매우 고전적인 정치기술에 해당한다는 사실만은 직시하고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 시간 끌기가 통할 수 있는 상대와 통할 수 없는 상대를 분간해서 적절한 대응책을 찾 아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현재의 단일화 과 정에서는 시간 끌기는 곧 샅바싸움이며, 자기 가 시간을 끄는 만큼 대의명분의 가치는 오히 려 샅바싸움을 포기하겠다는 문재인에게 넘어 가게 된다는 사실도 직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박동천 전북대 교수 | 프레시안]

'

많은 사람들의 무진 애를 태우다가 안철수가 마침내 문재인과 단일화 원칙에 합의했다고 한 다. 나는 한 사람의 유권자로서는 고맙고 한 사 람의 정치과학자로서는 흥미롭지만 한 사람의 정치철학자로서는 안타깝다. 내 심사가 이렇게 복잡한 까닭은 안철수의 정치 스타일 때문이다. 작년 서울 시장 보궐선 거를 앞두고 여론조사기관들의 관심대상으로 등장한 이래, 그는 지금까지 정치적으로 혁혁 한 성과를 거뒀다. 그는 미디어에 끌려 다니지 않고 미디어를 끌고 다니는 데 성공했다. 한국 에서 이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사실이다. 미디 어가 공론장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바람몰 이에 철저하게 굴종하고 있기 때문, 그리고 그 와중에서 보수적인 의제만을 띄워주도록 구조 적으로 (그리고 물론 많은 경우에 의도적으로) 편향되어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는 미디어만을 끌고 다닌 것이 아니다. 민주당과 문재인을 상대로 한 동맹을 두고도 주도권을 줄곧 행사했다. 어제 성사된 양자의 회동도 안철수가 만나자고 함으로써 성사되었 고, 단일화 원칙에 대한 합의도 안철수가 받아 들인 지점까지만 이루어졌다. 그동안 몇 달 동 안 민주당과 문재인이 단일화를 졸라댄 결과 마침내 안철수가 이 요구를 일부 가납해주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이처럼 안철수의 정치적 행보는 지금까지 대 단한 성공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리고 여기에 는 시간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내는 그의 능력 이 있다. 마치 까다로운 애인을 상대할 때처럼, 상대가 버틸 때는 못내 무관심한 척 딴청을 부 림으로써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고, 상대가 마 침내 입장을 선회해서 만나달라고 조르기 시 작한 다음에도 상당한 시간을 보내며 상대가


32 2012년 11월 15일 (목)

라 . 이 . 프

영국생활

오죽하면 아내를 죽였을까? '노노(老老) 간병' 이라는 그늘 A 씨(77)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5년째 돌보고 있다. 건강만은 자신이 있었는데, 지금은 체력이 모두 바닥난 느낌 이다. 치매는 본인보다 간병인이 더 고생하 는 질병이다. 몸보다 더 힘든 건 마음이다. 얼마 전에 집으로 찾아온 사회복지사는 A 씨의 우울증세가 심각한 것 같다면서 의사 의 진단을 받으라고 권유했다.

치매 아내 장기간 돌보며 심신 피폐 누구한테도 털어놓지 않았지만 A 씨는 자식들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를 가지고 있 다. 3년 전 아내의 치매 증세가 심해지기 시 작했을 때, A 씨는 3남매를 불러 모았다. 다 행히 자식들은 6개월씩 돌아가면서 간병을 맡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건 물론이고 그때부터 온 가족의 사 이가 완전히 벌어졌다. 만나기만 하면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면서 으르렁댔다. 특히 딸 둘은 두 달 만에 “엄마 가 망가지는 걸 도저히 못 보겠다. 내가 먼저 죽을 것 같다”며 손을 들었다. 결국 A 씨 부 부는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실컷 고생만 하 다가 집으로 돌아왔고, 그동안 아내의 병세 는 더욱 악화되었다. A 씨는 1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고는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보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치매에 걸렸지만 알 건 다 아는구나. 쓸데 없이 자식들 집 데리고 다니면서 고생만 시 켰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그러고 는 ‘이젠 아무도 안 믿는다. 죽을 때까지 내

가 돌보겠다’고 결심했다. 그때부터 A 씨는 지극정성으로 아내를 간 병했다. 대소변 수발 때문에 외출하기도 힘들 지만, 점점 어디 갈 데도 없어지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어졌다. 사람들한테 마누라 치매 걸 렸다는 말을 하는 게 자존심도 상하고 집안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서 싫었다. 사회복지사로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생겼으니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연락해서 등급 판정을 받도록 하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지 만 대답하지 않았다. ‘자식도 못하는데 누가 아내를 돌보겠는가’라는 게 A 씨의 생각이다. 지금 그가 가장 바라는 건 아내의 증세가 더 심해지기 전에 그만 숨이 멎었으면 하는 것이 다. 그래야 자신도 마음 편히 죽을 수 있기 때 문이다. 엊그제 심한 어지럼증을 느꼈을 때, A 씨는 ‘이러다 내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하 는 생각에 아찔했다. 2012년 현재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53만 명 정도이다. 이는 전체 노인인구의 9%를 차 지하는 수준이다.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의 덫에 걸려 있는 것이다. 수명이 늘어날수록 치 매 노인의 수는 더 증가할 것이다. 보건복지부 에 따르면 2025년에는 치매 노인이 100만 명 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것은 노인 부부끼리 만 사는 노인가구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는 점이다. 자녀와 별거하는 노인가구의 비율 은 1990년에는 27%였지만 2011년 현재 68% 로 지난 21년 사이에 41%포인트나 증가했다. 즉, 우리는 치매에 걸린 노인에 대한 간병을 배우자인 노인이 맡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 다. 이른바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

간병’ 시대가 온 것이다. 지금은 배우자 간병 이 많지만, 앞으로는 70대 노인이 90대 노부 모를 간병하는 새로운 형태의 ‘노노 간병’도 증가할 것이다.

노인이 노인 돌보는 '老老간병'급증 문제는 노노 간병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간병살인’과 ‘간병자살’도 대부분 노노 간 병의 결과이다. 특히 이런 일이 대부분 남자노 인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0월 전북 익산에서 일어났던 75세 남 자노인의 아내 살해와 자살이나 지난달 19일 경찰에 구속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이모 노 인(78)의 아내 살해가 대표적이다. 노노 간병의 치명적 약점은 무엇일까? 우선 간병하는 노인들, 특히 남자노인들은 ‘죽을 때 까지 내가 아내를 지켜주겠다’는 책임감이 너 무 큰 나머지 자기 자신도 노인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치매 간병은 마음만으 로 되는 일이 아니다. 간병을 하려면 우선 본 인부터 지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치매 간병 을 하는 노인들은 자신을 챙길 수 있어야 하고, 특히 우울증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움 받을 곳이 없다’는 생각도 문제다. 2008 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는 치매나 중풍 노인을 돕기 위한 제도다. 몇 가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 있기는 하나, 2008 년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여러 가 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치매를 앓고 있는 당사자나 간병인이 얼마나 정보에 민감 하고, 자원을 이용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

한혜경 호남대 교수·사회복지학

지고 있는가이다. 또 하나, 홀로 간병하는 노인일수록 자녀에 대한 분노나 서운함을 숨기고 있는 경우가 많 다. 그러다 보니 ‘자식도 못하는데 누가 도와 줄까?’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세상은 변 하고 있다. 마음과 말만 앞서는 가족보다 전 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시설이 백배 낫다. 요양시설이 싫다면 집에서 방문요양이 나 방문간호, 방문목욕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 다. 내가 만나 본 성공적인 노노 간병인은 예 외 없이 외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 고 자신의 간병과 복지서비스를 적절히 배합 하는 경우이다. 그래야 간병인은 물론 환자의 삶의 질도 높아진다.

숨기지 말고 외부에 도움 요청해야 치매 간병이 힘들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일 이다. ‘노노 간병’은 더 힘들다. 오죽하면 살인 까지 할까. 이런 점에서 정부나 서비스 기관 도 노인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지만 말고 사 각지대에 숨어 있는 노인들을 ‘찾아가는’ 노력 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치매 노인을 간병하고 있는 어르신들 에게 말하고 싶다. 어떤 경우에도, 사랑의 이 름으로도, 살인이나 자살이 답은 아니다. 당신 자신도 도움이 필요한 노인이라는 사실을 잊 지 말고, ‘도와 달라’고 말해야 한다. 특히 남자 노인일수록 각종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 의 문을 열고 도움을 청해야 한다. [동아일보]


THE UK LIFE

T . V . 속 . 영 . 화 / 한 . 인 . 소 . 식

TV속 영화

1025호

33

한인 소식

!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런던한국영화제, 열기 속 폐막

Wanted

Home Alone 11월 15일 (목)

Valkyrie (2008)

(Channel 5) 10pm - 12:25am Cast_ Tom Cruise, Kenneth Branagh

Brassed Off (1996)

(Film4) 9pm - 11:10pm Cast_ Pete Postlethwaite, Tara FitzGerald 11월 16일 (금)

Wanted (2008)

(ITV1) 10:35pm - 12:35am Cast_ James McAvoy, Morgan Freeman

My Super Ex-Girlfriend (2006) (E4) 8:30pm - 10:20pm Cast_ Uma Thurman, Luke Wilson

The Lovely Bones (2009)

(More4) 9pm - 11:35pm Cast_ Mark Wahlberg, Rachel Weisz

The Bank Job (2008)

(Film4) 9pm - 11:10pm Cast_ Jason Statham, Saffron Burrows

Zebra Crossing (2010)

(Film4) 11:10pm - 1:05am Cast_ Lee Turnbull, Greg Wakeham 11월 17일 (토)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2009) (Channel 4) 8pm - 10:50pm Cast_ Shia LaBeouf, Megan Fox

DragonHeart (1996)

(ITV2) 7:20pm - 9:20pm Cast_ Dennis Quaid, Sean Connery

The Day after Tomorrow (2004) (Film4) 4:35pm - 7:05pm Cast_ Dennis Quaid, Jake Gyllenhaal

Big Momma's House (2000) (Film4) 7:10pm - 9pm Cast_ Martin Lawrence, Nia Long

The Crazies (2010)

(Channel 4) 10:50pm - 12:50am Cast_ Timothy Olyphant, Radha Mitchell

Bruce Almighty (2003)

(BBC3) 8:25pm - 10pm Cast_ Jim Carrey, Morgan Freeman

The Portrait of a Lady (1996)

11월 18일 (일)

Home Alone (1990)

(Channel 4) 5:40pm - 7:40pm Cast_ Macaulay Culkin, Joe Pesci

Charlie's Angels: Full Throttle (2003)

(Channel 5) 4:35pm - 6:40pm Cast_ Cameron Diaz, Drew Barrymore

Stealth (2005)

(Channel 5) 6:45pm - 9pm Cast_ Josh Lucas, Jessica Biel

Watchmen (2009)

(Channel 4) 10pm - 1:05am Cast_ Malin Akerman, Billy Crudup

Unforgiven (1992)

(Channel 5) 9pm - 11:30pm Cast_ Clint Eastwood, Gene Hackman

Resident Evil (2002)

(ITV4) 9pm - 11pm Cast_ Milla Jovovich, Michelle Rodriguez

유럽 최대의 한국 영화 축제인 런던 한국영화 제가 10일 폐막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 상영 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런던 한국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인 '도둑 들'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한국 영화 최 신작 40편이 2주일간 시내 극장 등에서 현지 관람객들에게 소개돼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밤 런던 중심가 오데온 웨스트엔드 극장에서 열린 클로징 행사에는 폐막작 주연배우 이병헌과 류승룡을 비롯해 추창민 감독 등이 참석해 열기를 고조시켰다. 할리우드 신작 영화 '레드2'를 이병헌과 함께 런던에서 촬영 중인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등 톱스타들과 프리미어리그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도 초 대 손님으로 참석해 폐막작을 감상했다. 폐막작 주인공들은 주영한국문화원에서 한국영화 자료센터 개막행사를 가진 뒤 행사장으로 이동해 레드카펫 행사와 무대 인사를 했다. 이병헌은 무대 인사에서 폐막작으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며 "광해가 한국어로 된 역사극인 데도 현지 관객들의 공감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제 전헤정 예술감독은 "한국 영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의 최신작을 소개하는 런던 한국영화제가 영국의 대표적인 한 류문화 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런던 한국영화제는 브리스톨, 본머스, 글래스고에서 도시 순회전을 펼칠 예 정이다.

■한인회관 토요 한문교실에 초청합니다 내 장 일 문

용 소 시 의

한자능력시험지도 (어문회 공인 8급~1급) 한인종합회관 (Raynes Park, SW20 0AY)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 6시 075 8355 8152

Patriot Games (1992)

(Film4) 9pm - 11:15pm Cast_ Harrison Ford, Anne Archer 11월 19일 (월)

The Contract (2006)

(Channel 5) 9pm - 11:05pm Cast_ Morgan Freeman, John Cusack

A Few Good Men (1992) (Channel 5) 11:05pm - 1:30am Cast_ Tom Cruise, Jack Nicholson

Hidden (2005)

(Film4) 11pm - 1:20am Cast_ Daniel Auteuil, Juliette Binoche 11월 20일 (화)

Max Payne (2008)

(Film4) 9pm - 10:55pm Cast_ Mark Wahlberg, Mila Kunis 11월 21일 (수)

The Transporter (2002) (Channel 5) 9pm - 10:55pm Cast_ Jason Statham, Shu Qi

Attack Force (2006)

(ITV3) 11pm - 1:50am

(Channel 5) 10:55pm - 12:45am Cast_ Steven Seagal, Lisa Lovbrand

Big Momma's House

A Few Good Men

/작가 한상복의 남자이야기/

드라마의 멋진 주인공은 아니지만… “저런 남편의 100분의 1이라도 닮았으면 얼마나 좋아?” TV를 보던 아내의 지청구가 또 시작됐다. 남자는 딴전을 피우며 불만을 삭였다. 대체 저놈의 드라마는 왜 TV만 켜면 나오는 것인지. 얼마 전에 ‘마지막 회’라고 쾌재를 불렀는데 케이블 채 널로 갈아타곤 하루 종일 나온다. “어머나! 저렇게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당당하게 맞서주니까 저 여자는 얼마나 행복하겠어.” 남자는 하고 싶은 말을 눌러 참았다. 드라마 때문에 싸운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부부가 합 심해 잘 살라’는 것이 취지였는지 모르지만, 애석하게도 현실은 ‘드라마로 인해 부부싸움이 생 긴다’ 쪽이었다. 단순한 불평은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남자주인공과 사사건건 비교하면서 자존심을 긁어대 는 데에는 견딜 수가 없었다. 얼마 전에는 견디다 못해 뱉어낸 말이 도화선이 되었다. “자기가 먼저 여자주인공처럼 해봐. 똑 부러지게. 그러면 나도 해볼게.” 아내의 분노가 타올랐다. “그걸 말이라고 해?” 분노는 ‘사내 가 되어가지고는’ 타령과 ‘꼴도 보기 싫은 ○씨네’ 후렴으로 이어졌다. 남자는 그 이후로도 말다툼을 벌였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내도 드라마는 드라마 일 뿐이라고 여기는 듯했다. 여주인공처럼 시어머니한테 눈 똑바로 뜨고 한마디도 지지 않는 게 현실에서 어디 가당키나 한가. 그런데 왜 남편에게는 드라마처럼 하라고 강요하는 것인지. 아내가 채널을 돌리자 다른 드라마에도 어김없는 ‘부부 이상형’이 등장했다. 다정하며 능력이 넘치고, 마음을 읽어내 감동시킬 줄 아는 남편이자 아들, 사위. 또 아름답고 날씬한 몸매에 조신 하면서도, 능력은 기본에 성격까지 천사인 아내이자 며느리. 저런 부부가 어떻게 실제로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그 순간, 남자는 깨달았다. 아내에 겐 위안이 필요했던 것이다. 아무리 애를 써봐야 어찌할 방법이 없으니, TV 드라마의 환상에라 도 빠져, 남편으로 상징되는 지겨운 현실을 타박하고 싶었던 것이다. 남자는 그런 환상에 이따금 의지해보는 것도 세상살이 지혜가 아닌가 하고 잠시 생각했다. “그러니까 나도 저렇게 해보라는 거지?” 남자는 정색을 하고 남자주인공 흉내를 냈다. “어머 니! 불만이 있을 때는 아내가 아닌 저한테 말씀을 해주세요.” 아내가 놀라더니 이내 남편의 의도를 파악했는지 시어머니 흉내를 냈다. “뭐라고? 소 팔아서 대학 보내고 결혼까지 시켜놨더니 그게 무슨 소리냐! 사내가 되어가지고 는 마누라 치마폭에 휘둘리는 못난 녀석.” 그렇게 드라마 흉내인지 역할극인지를 하다가 ‘싸움거리’ 하나가 사라졌다.[동아일보]


특 . 집

34 2012년 11월 15일 (목)

영국생활

566돌 한글날 기념 재영 한글학교 글짓기 대회 시상식 개최 영국한국교육원(원장 강순나)은 566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지난 10월에 실시한 제21회 재영 한글학교 연합 글짓기 대회 시상식을 11월 2일(금) 오후 3시에 대사관에서 개최하였다. 재영 한글학교 연합글짓기 대회는 매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실시되어왔으며, 이번 대회는 한글학교와 나의 생활, 한글과 한국에 관한 경험, 나의 꿈, 나의 희망(장래 희망, 목표) 및 내가 가장 즐거웠던 날을 주제 로 정하여 10월6일(토) 각 학교별 대회가 개최되었다. 최종 수상작 선정은 학교별 예선을 통과한 80여편의 우수작품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2일(월)에 개최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하여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이 날 시상식 행사에는 입상 학생을 비롯하여 교사와 학부모 등 약 6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장원을 수상한 브리젠드한글학교 강지은(유년부), 런던한글학교 이유영(초등부), 세필드 한글학교 조아미(중등부)의 작품 낭독에 이어, 박석환 주영대한민국대사의 상장 및 부상 수여가 있었다. 는 눈. 엄마가 할 수 없이 과자 하나 던져준다. “엄마!”

빛, 행복, 기쁨.

문에 머리 아프게 생각하고 고민을 하기도 했고,

언니와 내가 소리친다 “야, 얘도 먹어야지 살지...” 우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나에게 반겨, 귀가 내려가고 배

번역가란 직업은 절대로 만만하게 봐서느 안되는

리는 한숨 쉬고 우리 통통한 조이를 바라본다. 당근

만져달라고 난리다.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우리 부모님도 번역을 많

같은 꼬리가 걸어가면서 살랑살랑 거린다. 조이가 뒤

학교에 데리러 왔을 때 창문을 내려보는 조이. 아침에

이 해보신 적이 있기 때문에 나에게 훌륭한 번역

나는 꿈이 많다.

돌아보면 웃는 미소가 언제나 나를 웃게 한다. 그래

침대 올라오는 조이. 영화볼 때 같이 보는 조이. 이런

가가 되기 위해 해야하는 것들을 말씀해 주셨다.

엄마의 눈꼽 빼줄 때 의사 같고

서 내가 제일 행복했던 날은 우리 집 강아지, 조이를

것은 우리 가족한테 기쁨 주어요.

첫째, 책을 정말 많이 읽어야 한다고 그러셨다. 정

기도할 때 UN 리더 같고

받아온 날이다.

우리 인생의 조이

말 많은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어야 지식도 많아

나의 꿈

장원 브리젠드한글학교 초 2 강지은(유년부)

내가 바이올린 멋있게 키면 바이올린 연주자 같다.

“엄마!”

지고 표현력도 발전한다고 그러셨다. 특히 고전을

“응, 왜?”

많이 읽어야 한다고 했다.

“강아지 사 줘”

나의 꿈

둘째로, 번역가는 소설만 번역해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비즈니스나 과학 등에 대한 지식

어떨 때 내가 검도하면 올림픽 선수처럼 생각한다.

그러자 한숨 쉬면서 말한다. “너희들도 이유를 알잖

또 한그학교에서 글을 쓰면 작가라는 느낌도 있다.

아. 누가 밥 줄거야? 운동시킬거야? 여행가면 어쩌라

발레를 하면 발레리나처럼 느낀다.

고? 하고 너희들도 공부라도 신경 써”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꿈이 번역가였다. 항상 그래왔

마지막으로, 번역가는 작가만큼 글을 잘 써야 한

언니가 중학생이 되자 엄마가 언니랑 같이 무엇을 생

고, 앞으로도 쭉 그럴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어린이 소

다. 번역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옮기는게 아니라

수영하면 수영선수 같다.

각했다. 언니가 좋은 점수를 가져오면 엄마가 그 때 강

설 책 등을 읽으면서 영어책은 한국어로 번역하기도

나만의 것으로 글을 새롭게 쓴느 것이라 하셨다.

놀면 어린이라고 생각한다.

아지 사준다고 했다.

했고, 반대로 한국책을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문장

나는 앞으로 번역가가 되기 위해서 더 많은 책들

그런데 나의 꿈은 한국에 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언니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시험공부,

하나하나를 번역하면서 나만의 글로 만드는 것이 흥

을 번역하고, 또 대학교를 가면 영문학을 전공하

왜냐하면 나의 할머니가 한국에 살기 때문이다.

숙제 했지요.

미롭고 재미있었다. 영화를 볼 때도, 일부러 자막을 틀

고 1년 동안은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한국문

“언니, 언니는 할 수 있어. 확실해. 언니는 열심히 무언

어놓고 자막을 어떻게 번역했는지도 보고, 내 머릿속

학도 공부할 것이다. 빨리 내 꿈을 이루고 많은 문

가를 하면 성공 할 것이야” 언니한테 말했다.

에서 내 멋대로 다르게 번역을 해보기도 했다. 가끔

학 작품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 나이가 들 때까

역시 우리 언니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와! 드디어 강

은 자막이 이상하게 번역되있거나 농담이나 속담은

지도 많은 책들을 번역하고 또 많은 글을 쓰며, 그

아지 받는다!”라고 말하고 자리에서 폴짝폴짝 뛰었다.

하나도 말이 안되게 번역되있는 걸 볼 수 있었다. 한

글을 세계에 알리면서 살고 싶다.

강아지를 어디서 파는지 강아지 웹사이트에 들어가

번은 한 속담을 가지고 하루종일 번

아침 일찍 나를 깨우는 우리 집 강아지 조이는 내 침

서 조이 종류 -(Westie)를 찾았다. Swindon에 있는

역을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고민해 본

대 위로 올라온다. 내 손을 핥으면서 일어날 시간이

집 하나 찾아갔다. 2시간 밖에 안 걸렸지만 5시간처

적도 있었다.

라고 그런다. 반응이 없는 나는 재미없어, 침대에서

럼 길었다. Swindon에 도착한 후, 우리는 강아지 아

지난 여름방학에는 “봉주르, 뚜르” 라

내려가 우리 언니 침대로 올라간다. 나는 이런 날들

저씨네 집문을 두드렸다. “어! 들어오세요! Westie를

는 한국책을 영어로 번역했었다. 그렇

이 너무 즐겁다.

찾고 있지요?” 하고선 들어갔다. 그 때 조이를 봤다.

게 ㅁ낳은 글을 번역해 본 적이 없었

우리 강아지 조이 : 하얀색 털이지만 맨날 더러워지

제일 먼저 봤다. 덩치가 크고 동생보다 용감한 녀석.

기 때문에 번역이란게 어떤 것인지

고, 작고 촉촉한 까만색 코는 나를 맨날 뽀뽀한다. 똘

우리는 알았다. 조이는 우리집 강아지가 될 것이었다.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였다. 가끔

망똘망한 큰 까만 눈은 음식을 냄새 맡으면 더 커지

조이의 이름은 기쁨이라는 뜻이다. 우리 집에 사는

은 정말 답이 없을 것 같은 표현들 때

내 인생의 조이

장원 런던한글학교 초 5 이유영(초등부)

장원 쉐필드 한글학교 중 3 조아미(증등부)

도 있어야 한다.


육 . 아 / 칼 . 럼

THE UK LIFE

게임 내용 바꾸면 아이들 식생활 달라진다 컴퓨터 게임에서 점수를 딸 수 있는 아이템의 종류를 건강에 좋 은 채소, 과일로 바꾸면 게임을 하는 어린이가 채소, 과일을 더 많 이 먹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타운대학 티파니 펨 펙 교수 팀은 널리 알려진 컴퓨 터 게임인 '팩맨'의 내용을 약간씩 달리해 비만 위험이 높은 9~10 세 흑인 어린이들에게 게임을 하도록 시켰다. 팩맨 게임의 한 버전은 오렌지주스, 바나나, 사과, 당근을 먹으면 점수가 올라가고 초콜릿 칩 쿠키, 감자칩, 탄산음료 같은 군것질거리를 먹으면 점수가 내려가도록 했다. 또 다른 버전 은 반대로 군것질거리를 먹으면 점수가 올라

가고 과일을 먹으면 점수가 내려 가도록 했다. 10분간 게임을 한 뒤 간식거리를 고르게 하자 채소나 과일을 고른 비율은 첫 번째 버전 게임을 한 아 이들에서 90%, 두 번째 버전 게임 을 한 어린이에서 10%였다. 게임을 하지 않고 바로 음식을 고른 비교 군 아이들 중에서는 60%가 채소, 과일을 골랐다. 게임을 통해 식습관을 크게 바 꿀 수 있음을 증명하는 실험 결과다. 펨펙 교수는 "어릴 때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 영향을 미친다"며 "비만 위험이 큰 아이들에게 는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지도하는 일이 중 요하다"고 말했다.

모유수유 아이 스트레스에 강해 모유 수유를 받으며 엄마와 신체 접촉 시간 을 늘인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돼 스트레스 를 잘 견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카롤린스카 연구 소 스콧 몽고메리 박사팀은 영아 때 엄마 젖을 먹은 아이가 스트레스 내성이 컸다고 《유아 질병연구지(the journal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에서 1970년에 태어난 아이 9000여 명을 대상으로 출생 당시, 5살, 10살 일 때 아이의 부모, 교사, 의료 도우미, 조산사 에게 모유 수유 여부 등을 설문했다. 특히 교사에게는 아이가 10살일 때 아이 의 불안 지수를 0~50으로 수치화해 답하도 록 하고 부모에게는 이혼과 별거 같은 사건이 있었는지를 5살, 10살 되는 시점에 조사했다.

또 아이의 스트레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엄마에게 우울증이 있는가 △부모 교육 수 준은 어느 정도인가 △사회계층은 어떠한가 등도 조사했다. 그 결과 이혼이나 별거를 경험한 가정의 아 이가 불안을 많이 느꼈는데 어렸을 때 모유 수유를 받은 아이는 분유를 먹고 자란 아이에 비해 불안 지수가 낮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과거 동물 실험에서 증명된 ‘엄 마와 자녀 사이에 신체 접촉이 많을수록 스 트레스 반응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명제를 사람에게 적용시킨 것이다. 몽고메리 박사는 “수유 자체가 스트레스 내 성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며 “수유받으 면서 엄마와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이 자녀를 안 정적으로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1025호

다 예수 믿는 것이 아니다 - 1 오랜 만에 교회 이야기를 좀 할까 한다. 사실 교회 이야기 를 하기가 민망할 때가 있다. 하지만, 교회를 바라보는 우리 의 시선에 조금은 자비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이 땅 위에 여 러 모양으로 세워진 교회들은 이런 점에서 우리들의 학교들 과 같기 때문이다. 즉, 졸업해도 될 고학년 시니어도 있지만, 1학년 신입생 주니어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저학 년이 무척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만나 보면 아직 여전히 어려 보이고, 사는 것 보면 여전히 약해 보인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한 런던 한인 일링교회 가지 포인트는 계속하여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 담임목사 최봉림 과 학생들이 자라고 있듯이 말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졸업 을 할 것이라는 것. 그런 점에서 교회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초점은 어떻게 자라고 있는가이다. 제대로 졸업하는 과정인지, 아니면 그냥 낙제를 하게 되는 과정 중인지?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학생에게는 사정이 어떻든간에 공부하는 일이 가장 큰 가치이자 최고의 일이어야 한다. 낙제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필자는 성적이 좋은 우등생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낙제하는 이유를 찾는다. 답은 간단하다. 공부가 싫은 것이다. 학교를 왜 다녀야 하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제대로 찾지 못했 기 때문이다. 마찬가지이다. 신앙 생활의 문제의 이유는 어떻게 보면 매우 간단하다. 신앙 생활을 하는 이유와 목적을 제대로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교회는 학교 와 달라서 강제적이지 않다. 그런 점에서 자기 스스로들이 나름의 이유와 목적을 가 지고 교회를 찾는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유와 목적이 합당한가이다. 하늘의 그 분 께서 보시기에 말이다. 교회를 출석한다고 모두 신앙인이 아니다. 예배를 드린다고 전부 믿음의 사람이 아 니다. 기도를 한다고 모두 다 예수 믿는 사람이 아니다. 교회는 다녀도 낙제를 하는 것이다. 예배를 드려도 낙제를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것이다. The Gospel Driven Life인가? 아니면 The Gossip Driven Life인가? 참된 목적과 이유가 이끄는 신앙의 삶 이 아니면 낙제하는 것이다. 구원이 없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우리 말에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많다'는 말이 있다. 사찰의 스님들이 도를 닦고 열반에 드는 일 보다는 사람들이 드리는 여러 제사 음식 들에 관심이 많은 것을 지적하는 말이다. 참된 도는 배우고 익히는 것에 달려 있지 먹고 마시는 것에 있지 않다는 말이다. 똑같다. 우리 교회 안에는 "구도자"(求道者)들 보다는 "구매자"(購買者)들로 가득한 것 같다. 환전상들이 가득했던 예수님 당시의 성 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다음 호에 계속)

35


생 . 활 / 여 . 성

36 2012년 11월 15일 (목)

안전한 섹스에 대한 잘못된 믿음 8가지 미국 스탠포드 대학 의 청소년 출산 건강 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의 성 건강 관련 정보는 오류와 빠진 게 많고 케케묵은 조언들 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건강정보 사이트인 ‘헬스닷컴(Health.com)’ 은 이번 연구의 수석연구원이자 루실 패커 드 어린이병원의 청소년의학 전문의인 소피 아 엔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성 건강과 관련 해 잘못 알려진 사실 8가지를 바로잡았다.

1.변기 앉는 부분에서 성병 옮을 수 있다 섹스로 전파되는 병균은 몸 밖으로 나오면 오래 견디지 못한다. 오히려 주의해야 하는 것은 피부 대 피부, 입 대 입의 접촉이다. 키 스는 헤르페스(포진) 등의 성병을 퍼뜨린다.

2.첫 섹스에서는 임신이 안 된다 몇 가지 통계에 따르면 20%는 섹스를 시 작한 첫 달에 임신을 했다.

3.생리기간에는 임신이 안 된다 개인의 생리주기에 따라 배란일도 달라진 다. 생리기간과 배란일이 겹칠 수도 있어 임 신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폐경기 전 생리불 순으로 인해 피임을 안 하다가 노년에 임신 을 할 수도 있다.

4.사후 피임약은 낙태를 초래 한다 사후 피임약으로 알려진 ‘플랜 비(Plan B)’ 는 낙태약인 ‘RU-486’과는 다른 것이다. 이 미 임신이 된 경우 플랜 비를 복용한다고 해 도 임신을 막지 못할 수도 있다. 엔 박사는

“34개의 웹 사이트 중 10개가 두 약의 차이점을 제대로 설명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피임약을 먹으면 체중이 증가 한다 여러 차례 임상시험을 했지 만 피임약과 체중 증가간의 상관관계를 증 명하지 못했다. 체중 증가와 관계있는 단 한 가지 피임 방법은 통상 피임주사로 알려진 ‘DMPA’ 뿐이다.

6.자궁 내 피임장치는 청소년이 사용하기에는 안전하지 못하다 자궁 내 피임장치는 안전하게 12년까지 임신을 막아준다. 자궁 내 피임장치가 골 반염 위험을 높인다고 나와 있는 정보는 오래됐으며 잘못된 것이다.

7.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주사를 맞으면 자궁경부암에 안 걸린다 가다실과 써바릭스는 자궁경부암을 일으 키는 두 종류의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막아 주는 백신이다. 그러나 약 30%의 자궁경부 암은 이 백신으로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조 사됐다. 백신을 맞았더라도 정기적으로 검 사를 받는 게 좋다.

8.질 세척은 건강에 좋은 피임 방법이다 질은 자체적으로 정화작용을 한다. 따라 서 인의적인 질 세척은 좋은 점보다는 해 로운 점이 많다. 질 안에 있는 자연 세균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 위적인 질 세척은 정자를 자궁 안쪽으로 더 밀어 넣어 오히려 임신을 유도하기도 한다.

영국생활

女 40% `생리를 핑계로 거짓말 한 적 있다` 왜? 여성의 40%는 생리를 핑계 로 사소한 거짓말을 하는 것 으로 조사됐다. 19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 르면 호주 제약회사 파나돌이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 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의 38%가 거짓말의 핑계로 ‘ 생리’를 꼽았다. 여성들이 생리를 핑계로 가 장 피하고 싶었던 것 중 ‘운동’이 가장 많은 응 답을 차지했으며, 7명 중 1명은 ‘파트너와의 깊은 관계가 귀찮을 때’ 거절했다고 답했다. 또한 여성의 20%는 ‘단순히 기분이 나쁘거

나 짜증을 부릴 때’ 변명으로 사 용했다고 답했으며, 이 외에도 ‘ 좋지 않은 것을 마음껏 하고 싶 을 때’나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라는 응답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은 이같 은 자신들의 거짓말에 대해 어떠 한 죄책감도 느끼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파나돌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 한 여성의 90%가 생리통을 겪는 것으로 나 타났다. 또 여성의 76%는 생리통이 ‘하루 이상 지속된다’고 답했으며, 25%는 ‘3일 이 상 지속된다’고 답했다.

대마초 피우고 모유수유하면 '아동학대'일까? 대마초를 피운 뒤 아무 생각 없이 아이에게 모유를 먹인 엄마. 그녀는 고의로 아이에게 대 마초 성분을 먹인 것일까? 아이는 엄마로부터 ‘학대’당한 것일까? 이에 대해 뉴질랜드 당국 은 “아동학대가 맞다”고 판단했다. 대마초를 피운 뒤 자기 아이에게 모유를 수 유한 29세 뉴질랜드 여성이 ‘아동학대’ 혐의 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허핑턴포스트가 최 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법원은 대마초를 피 운 뒤에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해 자기도 모르 게 아이에게 대마초 성분을 섭취시킨 혐의로 구속된 이 여성에게 보호관찰 6개월을 선고 했다. 수사 당국은 여성과 함께 대마초를 핀

공범도 구속했다. 현지 경찰은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 에서 “여성이 한 일은 명백한 아동학대”라 며 “이런 상황을 방치하는 건 가정폭력을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다. 아기와 엄마는 도움이 필요했던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람들은 마 약 관련 행위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들은 주위 사 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렌 브루크뱅크스 오클랜드대 법 학과 교수는 “그 여성이 고의로 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통해 대마초를 투여했는지 증명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생 . 활 / 여 . 성

THE UK LIFE

오이

수분을 지켜주는 자연의 만병통치 약이다. 수분은 젊고 부드러운 피부를 만드 는데 필수적이다. 오이에는 비타민B, C. 아 연, 철분, 엽산, 칼슘, 마 그네슘, 칼륨 등이 들어 있다. 차게 해서 얇게 자 른 오이를 눈에 붙이는 것은 소염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해초

비타민 B와 철 분 같은 미네랄이 있어 서 피를 잘 돌게 하여 환한 피부를 갖게 한 다. 소금기는 적고 요 오드가 많아서 갑상선 과 신진대사를 원활하 게 해준다.

케일

건강에 좋은 채소인 케일에는 미용 비타민 A, C, E의 훌륭 한 원천이다. 모두는 노 화 방지 성분이며, 새로 운 세포의 성장을 돕는다. 케일은 건강한 피부에 필요한 마그네슘, 칼슘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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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 이어)

윤기 흐르는 피부 만드는 음식 9가지 DNA를 바꿀 수도 없고, 피부를 거칠게 만 드는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수도 없다. 그 러나 놀라운 피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음 식을 먹을 수는 있다고 영양 전문가 킴벌 리 스나이더는 말한다. 미국 건강생활잡지 프리벤션은 최근 피부의 건강과 외모를 가 꿔주는 음식 9가지를 소개했다.

1025호

주스로 마시거나 마사지를 해도 된다.

파파야 몸에서 비타민A로 변하는 베타 카로틴이 풍부하다. 이는 현재 진행중인 피부 재생 정비공 역할을 한다. 파파인 효소는 모 든 각질 제거 마스크에 사용된다. 그러나 먹 게 되면 소화기관도 청소하고 눈과 피부도 밝 게 만들어 준다.

사우어크라프트와 생균제 음식 생균제는 맑고 환한 피부를 만드는 미모의 비 밀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한 원기와 미모를 지켜주 는 비타민 B를 만드는 것 을 도와준다. 활기를 얻으 려면 쌀이나 퀴노아를 담 은 그릇에 데친 채소들을 올리고 사우어크라프트 를 넣어서 버무려 먹는다.

호박씨 호박씨 한줌 은 비타민B와 비오틴을 먹 는 것과 같은데, 머리카락, 손톱, 피부를 강하게 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분들이 다. 호박씨에는 아연이 많 은데, 이것이 부족하면 여 드름이 생길 수 있다. 요 구르트나 샐러드, 밥, 생선 등에 뿌려서 먹으면 된다.

치아시드 피부와 두 피에 영양을 주는 필수 지방산이 믿을 수 없 을 정도로 풍부하다. 또한 유해산소로 인한

남편을 행복하게 만드는 '아내의 기술' (마지막회)

19과외 선생 , 손님보다 남편을 챙겨라

아이 과외 선생님을 대할 때를 떠올려보 라. 행여 방해가 될까 조용조용, 정성껏 만든 간 식에 예쁜 과일 까지…. 행여 남 편이 먹으려 하 면 손도 못 대게 한다. 심지어 손 님이 놀러 왔을 때 나오지 못하도록 방에 갖히는 남편도 있다. 과외 선생도 손님도 다 한때만 보는 사람 이다. 그리고 남편은 그보다 더 오래 당신 과 가족을 지킬 사람이다. 과외 선생이나 손님을 챙기 듯 남편도 챙겨보라.

20아내들이여! 잠자리에서

적극적으로 남편을 리드해라

한 달에 한 번 21남편을 위한 날을 만들어라 돈에서 자유로운 ‘남편의 날’을 만들어준다.

손상을 막아주는 피부 보호 항산화제도 가지 고 있다. 먹기 전에 충분히 물에 불려야 한다.

양배추변변찮게 보여도 양배추는 놀라 운 미용식이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설포라판 복합체가 있는데, 이것은 노화 방지 항산화작 용을 한다. 비타민C도 많다. 보라색 양배추를

급여 통장으로 월급이 자동이체되고, 그즈 음 카드 결제며 주택 구입 대출이자 등이 빠 져나가기 때문에 월급을 받는 입장에서도 감동이 덜하다. 그러다 보니 남편은 자신이 돈 버는 기계처럼 생각돼 좌절감을 맛보기도 하 고, 혹은 돈을 버는 목 적은 잊은 채 돈을 번 다는 이유만으로 권위 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남편의 월급날을 ‘남편의 날’로 정하 고 온 가족이 함께 가장의 노고를 맘껏 치 하하자. 이날만큼은 남편이 평소 좋아하는 음식으로 식탁을 차리고 적은 액수라도 용 돈 외에 금일봉을 하사하는 것도 좋 겠다. 그러면 남편 은 자신이 일에 대 한 분명한 목적의 식을 갖게 되고 그 목적이 되는 가족 의 평화를 위해 더 욱 노력하게 될 것.

샐러드로 먹어라.

레몬

아침마다 뜨거운 물에 레몬을 넣어 서 먹고 시작하라. 비타민C 원기 회복제가 되 고, 하루를 수분을 지키고 출발할 수 있다. 레 몬의 효소는 인체 조직을 다시 젊게 해주고 피 부 콜라겐을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


패 . 션 / 뷰 . 티

38 2012년 11월 15일 (목)

영국생활

뉴욕패션 키워드는 '매니시-클래식-블랙' 패션에 관심이 있다는 사람들은 해외 스트릿패션에 대한 동경이 있다. 틀에 박힌 유행에 민감한 이곳과 다르게 자신들 마음대로 입어도 이상하게 쳐다볼 것 없다는 그들의 자유분방함이 부러울 따름. 왠지 모델 뺨치는 듯한 기럭지가 아니더라도, 한껏 꾸민 옷차림 이 아니어도 몸과 마음을 다해서 패션을 즐기는 듯 한 그들을 보면 그것이 바로 진짜 패션피플들이 아닐까 하는 감탄마저 든다. 이러한 가운데도 그들의 패션에는 공식이 보였다. 이번 스트릿에서 만난 여성 뉴요커들은 특히 매시니한 느낌을 강하게 풍기고 있었으며 빈티지한 룩을 즐기던 그들이 좀 더 클래식해진 것이 특 징이었다. 추워지는 날씨를 즐거운 마음으로 만끽하고 있는 듯한 그들의 패션을 함께 감상해보자.

■남자 옷 입은 뉴욕女 흥미로웠던 점은 여성들이 대부분 남성스러 운 분위기의 의상으로 갈아입었다는 점이 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아직 여름의 기운 이 남아있는 듯 네온 컬러와 다양한 프린트 의상으로 여성미를 뽐냈던 그들이 달라졌다. 아우터는 별다른 굴곡 없이 직선 실루엣이 주를 이뤘고 이너로 입은 의상 역시 데님셔 츠나 블랙 니트, 체크패턴이 더욱 남성적인 느낌을 주는 개더드 팬츠 등 보이프렌드룩을 연상케 했다. 또한 슈즈와 백 역시 매니시한 블랙이 강세였다.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블랙룩 여성들의 블랙룩 역시 위와 마찬가지도 매니 시한 느낌을 풍기고 있는 가운데 특이한 것 은 독특한 짜임이나 누빔, 커팅으로 변화를 주어 블랙의 밋밋함을 유니크하게 만들어주 고 있던 것이다. 라이더재킷을 어깨에 걸친 여성의 니트는 한 아이템에 서로다른 짜임을 적용해 패턴을 만 들었고 엠보싱 효과를 준 체크 누빔은 더욱 포 근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패션 스타일리스트 라는 다이아나의 라이더 재킷의 경우 밑단이 나 소매에 박음질로 디테일을 더하기도 했다. 베이직한 느낌의패션 아이템이더라도 이러한 작은 디테일을 더해진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더욱 패셔너블해 보일 수 있는 노하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분위기있는 클래식 아이템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외치는 지드래곤에 게 일침을 가하듯 그리 잘생기지 않아도, 모 델 비율이 아니더라도 뉴욕의 남성들은 너무 나도 스타일리시했다. 트래디셔널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까지 드는 트렌치코트와 함께 니트나 셔츠를 레이어드 했으며 여기에 포인트는 너무 딱 떨어지게 입 지 않는 것. 구겨진 느낌이 들거나 단추를 잠 그지 않고 소매를 편안하게 접어 올린 연출과 함께 발목을 드러낸 롤업 팬츠를 매치했다. 또한 클래식한 체크패턴의 셔츠를 재킷처럼 연출했는데도 전혀 추워보이지 않는 것은 도 톰한 목도리 때문이다. 자잘한 주름마저 멋스러운 데님도 멋진 스타일링에 일조했다.

■백&슈즈 '블랙'이 단연 강세 또 하나 주목해 볼 점은 바로 전 환절기만 해도 낡 아빠진 듯한 가죽소재의 빈티지 백과 슈즈가 대 부분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거의 블랙 컬러가 강세 를 보이고 있다. 남성의 백은 손잡이가 짧으면서도 옆으로 긴 사각 형의 디자인이 인기였으며 여성의 백은 가죽소재가 주를 이뤘다. 특히 블랙백 외의 캔버스백이나 빈티 지백 모두 커다란 빅백을 선택해 포인트를 주고 있 다. 슈즈의 경우 앞이 둥근 워커, 통굽 디자인의 옥스퍼드화, 프린지슈즈 등 뿐만 아니라 발목을 감싸는 캐주얼한 운동화까지 다크한 컬러를 매치하고 있다. 슈즈가 비록 무난한 디자인일 지라도 이들처럼 발목을 접어 슈즈를 드러내면 더욱 스타일리시해 보이니 참고하자.


THE UK LIFE

찬바람 불 때,

요 . 리

따끈한 국물 요리(1)

1025호

Tip

39

국물 내기 비법

기본 멸치 국물 집에서 흔히 만들어 먹는 국부터 찌개까지 다용도로 활용 하는 기본 멸치 국물은 다시마와 함께 물에 넣고 끓여 10~15분간 국물을 우

전복 숙주 간장뚝배기

재료: 전복 4개, 쇠고기(등심) 100g, 숙주 150g, 애호 박 1/4개, 홍고추 1개, 대파 1/2대, 청주 2큰술, 다진 마 늘·국간장 1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소금 약간, 다시 마 국물 4컵 만드는 법: 1 전복은 내장을 제거하고 살만 발라 소금 물에 깨끗이 씻고 쇠고기는 가늘게 채썬다. 2 숙주는 다듬어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하고 애호박은 반 달 모양, 홍고추는 동그란 모양을 살려 썬다. 대파는 어슷썬다. 3 냄비에 청주와 국간장, 참기름 을 넣고 ①의 전복과 쇠고기를 넣어 살짝 볶는다. 4 ③에 다시마 국물을 붓고 ②의 대파와 다 진 마늘을 넣어 끓인다. 5 ④의 국물이 우러나면 ②의 숙주, 애호박, 홍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 인 다음 소금으로 간한다.

명란 된장뚝배기

재료: 명란 200~300g, 다진 쇠고기 40g, 청고추·홍고추 1개씩, 된장·다진 파 1큰술씩, 고추장 1/2큰술, 다진 마늘· 깨소금 1작은술씩, 식용유 적당량, 소금 약간, 쌀뜨물 1컵 만드는 법: 1 볼에 다진 쇠고기와 다진 파, 다진 마늘, 깨 소금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2 청고추와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빼내고 잘게 다진다. 3 뚝배기에 식용유를 두 르고 ①의 쇠고기를 넣어 볶다가 쌀뜨물을 붓고 된장, 고 추장을 풀어 넣어 끓인다. 4 명란은 흐르는 물에 살살 씻 은 뒤 소금으로 간한다. 5 ③의 뚝배기에 ④의 명란을 넣 고 끓인 다음 ②의 고추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린다. 국물용 멸치는 굳이 똥을 제거하지 않아도 되며, 끓을 때 청주 1큰술을 넣으면 거품이 적게 생기고 한결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다.

기본 육수 멸치 국물과 마찬가지로 다용도로 활용하기에 좋은 육수는 사골 과 양지머리로 국물을 우려낸다. 끓이기 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다음 물 을 넉넉하게 부어 기름기를 걷어내며 하루 정도 푹 끓이는 것이 좋다. 이때 대파와 마늘, 통후추를 넣으면 냄새도 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얼큰한 찌개 국물 맵고 얼큰한 탕이나 전골을 끓일 때는 꽃게와 동죽을 이 용한다. 꽃게는 흐르는 물에 솔로 문질러 씻어 통째로 사용하고, 동죽은 소 금물에 해감한 다음 물에 넣고 끓인다. 이때 무와 대파를 넣으면 잡내가 나지 않고 다진 마늘, 마른 고추, 고춧가루, 국간장을 넣으면 더 칼칼한 맛이 난다.

담백한 맑은 국물 모시조개와 피홍합으로 국물을 우려내면 깨끗하고 담 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담가 해감하고 피홍합은 깨끗 이 씻은 다음 물에 넣고 15~20분간 끓이는데, 이때 생강과 마늘을 넣어야 비 린내가 나지 않는다.

칼칼한 맑은 국물 맑은 매운탕처럼 시원한 맛의 맑은 국물은 조리하고 남 은 생대구 머리를 이용한다. 물에 생대구 머리와 배추 잎, 양파를 함께 넣고 30~40분간 끓이면 된다. 마지막에 청양고추를 넣으면 채소의 단맛과 청양고 추의 매운맛 때문에 국물의 풍미가 더 좋아진다.

구수한 토장 국물 된장국이나 된장찌개는 물에 바로 된장을 푸는 것보다

쇠고기 콩비지 뚝배기

재료: 콩비지 300g, 쇠고기 200g, 신 김치 1/4쪽, 양파 1/2개, 청양고추 1개, 대파 1/2대, 다진 마늘·국간장 1큰 술씩, 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물 3컵 만드는 법: 1 양파는 껍질을 벗겨 채썰고 청양고추와 대 파는 어슷썬다. 2 쇠고기는 2cm 크기로 썰고 신 김치 는 1cm 크기로 다진다. 3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②의

마른 새우와 다시마를 우려낸 국물을 사용하면 더 맛이 좋다. 물에 마른 새 우와 다시마를 넣고 끓이다가 재래된장과 미소된장을 1:1 비율로 섞어 풀 어 넣으면 구수한 맛과 감칠맛이 한결 살아난다.

신 김치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②의 쇠고기를 넣어 볶는다. 4 ③의 쇠고기가 반 정도 익 으면 물을 붓고 센 불에 한 번 끓인 다음 콩비지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5 ④의 냄비에 ①의 양 파, 청양고추,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국간장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라 . 이 . 프

40 2012년 11월 15일 (목) 역사상 가장 섬뜩한 과학실험들 ◈ 지구를 삼키는 블랙홀 물리학자들이 거대하드론충돌기(Large Hadron Collider, LHC)의 스위치를 연결했을 때 숨을 죽이 며 초조하게 지켜보던 사람들이 있었다. 입자 가 속기가 작은 블랙홀을 만들어 지구를 폭파할 것 이란 유머가 수년 동안 떠돌아 다녔기 때문이다. 2008년 한 단체는 원자의 충돌이 지구의 종말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입자 충돌 실험의 중단을 요구 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주장은 일면 그럴 듯해 보였지만 실험으로 지 구가 파괴되는 일은 없었다. 포괄적인 연구를 통 해 지구에 떨어지는 우주선(宇宙線)은 입자가속 기보다 더 높은 에너지의 충돌을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과학자들은 "자연은 이미 오래 전에 거대 하드론충돌기의 10만배와 맞먹는 실험을 지구에 서 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반박했다. 이 실험을 통해 과학자들은 올해 초 모든 입자들 에게 질량을 부여한 것으로 믿어지는 힉스 추정 입자를 찾는데 성공했다.

◈ 좀비 개 1940년 러시아 과학자들은 몸통이 잘려져 나간 개의 머리 영상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하나를 공개 했다. 비디오에서 이 개는 몸통이 잘려 나간 채 여 러 시간 동안 살아있으면서 귀를 움직이거나, 소리

에 반응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혀로 입을 핥 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이 혈 액순환장치를 이용해 동물의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5년 미국 피츠버그 대학 소속 과학자들 은 또 다른 종류의 좀비 개를 만들어 냈다. 이 과학자들은 개의 혈액을 순식간에 모두 빼내 사망케 한 뒤 산소와 설탕이 포함된 식염수를 혈관에 주입했다. 과학자들은 3시간 후 혈액을 다시 주입하고 전 기 충격을 가하자 개는 다시 살아났다. 몇 마리는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지만 나머지 개들은 이후 아 무런 문제없이 정상 생활을 유지했다. 과학자들은 집중치료와 비상의학 연감(Yearbook of Intensive Care and Emergency Medicine)에 실린 논문을 통 해 이 연구 결과는 언젠가 의사가 손쓸 겨를도 없 을 만큼 짧은 시간에 과다 출혈로 사망한 환자를 회생시키는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 최면 1950년대 CIA(미중앙정보국)는 MKULTRA라는 1 급 비밀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최면에 이용할 수 있 는 약물이나 기술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이후 CIA 는 20년 이상 세뇌를 위해 환각제와 수면박탈, 전 기적 충격 기술을 이용했었다. CIA 과학자들은 MKULTRA의 프로그램으로 149 개 이상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가운데는 강력한 환각제인 LSD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술집 고객 들에게 몰래 제공하여 사회적 상황에서 이 마약의 효과를 실험하기도 했다. 1973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리차드 헬름 CIA 국장은 이 실험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자료를 모두 폐기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서류들이 파기되지 않고 남아 있다가 1977년 정보공개법에 근거한 자료 공개 요구로 작가 존 막 스를 상대로 한 비열한 공작 관련 2만여 쪽의 자 료가 공개되기도 했다.

영국생활

◈ 살인 투약 CIA가 사람의 의식을 통제하는 것에 몰두하 는 동안 사람에게 시키는 대로 행동하도록 만드 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63년 사회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은 예일 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한 실험을 통해 어떤 권 위를 가진 인물이 원할 경우 사람들은 낯선 사 람에게 치명적인 충격을 주는 일도 기꺼이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정신과의사인 찰스 로플링도 복종이 의사결 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해 1966년 "간호사와 의사의 관계"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평소 알지 못하는 의사가 당직 중인 간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환자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지시를 내렸다. 허용된 약물의 최대 처방치의 두 배를 투약하도록 지 시를 했다. 물론 이는 병원의 규정에 의해 금 지된 행위이다. 실험은 간호사들 몰래 설탕 덩 어리로 미리 만들어둔 가짜 약으로 이뤄졌다. 결과는 놀라웠다. 22명의 실험참가자 가운데 21명이 지시에 따랐다. 연구원들은 약품의 용 기에 용법을 분명하고 알기 쉽게 기재해 두었 기 때문에 간호사들은 자신이 처방하고 있는 양이 위험치를 2배나 초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 결국 간호사들은 알지 못하는 의사의 전화 지시를 받고 승인되지 않은 양을 초과해 투약 함으로써 병원의 규정을 어긴 것이다.


교 . 회 . 연 . 합 . 회 . 칼 . 럼

THE UK LIFE

1025호

41

제2의 성경이라고 불리는 존 번연의 천로역정의 소재가 된 베드포드Ⅰ

사진 1

사진 2

가 세워졌을 때에는 자리에 명패를 붙이고 자릿

나님께서는 가끔씩 이

세(?)를 내도록 하였는데, 그랬을 지라도 사람들

런 억울한 일을 당하게

이 넘쳐났으나 지금은 자릿세 없이 예배에 참여

도 하시는 모양이다. 구

하도록 하여도 빈자리가 남아돈다고 하니 영국

레네 시몬이 억울하게

교회의 현실을 눈으로 보는 듯하다. 교회를 빠져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

나와 박물관으로 들어서니 입구에 번연이 당시

신 지고 가야했으나 그

의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였다(사진5). 건장한

가 그 일로 인하여 예수

체구였기에 땜질을 위하여 그 무거운 연장들을

님을 믿게 되어 온 가족

짊어지고 다닐 수 있었을 것이다. 시진 6은 당시

을 주님께로 이끌고 그

사진 5

우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약 380년 전으

당히 나눠 타고 베드포드에 도착, 처음 들른 곳

번연이 땜질을 위하여 짊어지고 다니던 장비들

의 아들들은 위대한 지도자가 되어 바울의 문안

로 돌아가려는 심정으로 존 번연의 고향

은 번연이 목회했던 교회와 박물관이었다. 사진

인데, 이것이 무겁듯 인간의 죄의 짐이 무거움을

을 받는 위치에 서지 않았던가! (참조: 롬16:13).

베드포드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출발하기

2는 교회이며 뒤의 보이지 않는 왼쪽으로 새로

깨달았기에 번연은 장망성을 떠나 천성으로 가

따라서 비록 우리에게도 어떤 억울한 일이 있더

로 약속한 장소는 케임브리지 도서관 주차

조성된 박물관이 있다. 이 교회가 위치한 곳은 원

는 기독도가 그 짐을 벗어버리기를 간절히 원하

라도 묵묵히 감당해 봄이 어떨까? 우측 위의 사

장이었는데, 이 날은 토요일이라 주차장이

래는 과수원의 barn이 있던 곳인데, 거기에서 번

였다고 묘사하였다. 사진 7은 번연이 감옥에서 가

진 8은 번연을 고소한 고소장인데, 당시의 고소

좀 한산하여 우리 일행이 집결하기가 쉬웠

연은 몰래 비밀 집회를 가지다가 체포되어 12년

기 때문이다. 차가 없어 발품을 팔아야 했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고, 그때 천로역정을 비롯

던 분들이 좀 늦게 도착한 관계로 예정 시

하여 수십 권의 책을 썼다. 이교회를 세우기 위해

간보다 약 20분 늦어졌으나 출발하는 기

번연은 당시 50 파운드로 이 땅을 구입했다고 한

념사진을 놓칠 수 있으랴... ‘얼른 찍어’ 소

다. 현재의 교회는 1849년에 재건한 것이다. 교회

리치는 바람에 셔터는 눌렀는데 흔들리지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문에는 천로역정 내용

는 않았을까? 근데 확인 결과 이 정도였으

을 10개의 동판 판넬로 묘사해 놓았다(사진 3).

니 일단 성공한 셈이었다(사진 1). 차를 적

교회 안으로 들어서면 좌우 창문에는 천로역정 에서 묘사되는 내용을 새겨 넣 은 스테인드 글라스들이 있는

사진 6

사진 7

사진 8

데, 사진 4는 안내자가 기독도

사진 3

사진 4

에게 좁은 문으로 가도록 가리

족을 부양하기 위하여 가죽으로 신발 끈을 만들

는 2명의 날인으로 가능한데, 번연을 미워하는

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유리창

기도 하고 저술활동을 하였음을 보여준다. 번연

자들이 얼마나 많았든지 11명 이상이 날인하고 지장까지 찍었다.

주변에는 이 교회의 역대 목회

은 단지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3개

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월 징역을 살게 되었는데, 3개월이 무려 12년으

제1대가 번연을 회심시킨 John

로 길어졌으니 억울해도 이만저만 억울한 일이

Gifford 이고, 번연은 제5대 목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억울함이 그로 하여

회자로 되어 있다. 번연의 교회

금 천로역정이라는 대적을 남기게 하였으니 하

김태규 목사 케임브리지 열림교회담임, 재영한인교회연합회증경회장, 재영합동독노회증경노회장


42 2012년 11월 15일 (목)

방 . 송 / 연 . 예

美 'K팝 슈퍼콘서트' 아이돌 7팀 공연 '1만 5천명 운집' 지난 10일 미국 버라이 즌 와이어리스 엠피시어터 얼 바인(Verizon Wireless Amphitheater Irvine)에서 펼 쳐진 콘서트에 는 1만 5000 여명의 현지 관객들이 꽉 들어찼다. 이 번 콘서트에 는 K-POP을 대표해 소녀시대, 투애니원(2NE1), 카라, 비스 트, 씨엔블루, 씨스타, 포미닛(총7팀)이 참가했 고, 미국의 떠오르는 팝스타 혼성듀오 'Karmin( 카르민)이 ' K-POP 스타들과 한 무대에서 공 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씨엔블루 정용화, 비스트 이기광, 소녀시대 티 파니가 진행을 맡은 '2012 SBS K-POP Super Concert'는 완성도 높은 무대와 가수들의 퍼포 먼스가 이어졌다. 첫 무대의 포문을 연 포미닛 은 히트곡인 '볼륨 업' '거울아 거울아'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 '핫 이슈(Hot Issue)'를 차 례로 선보였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4인조 걸 그룹 씨스타는 '나혼자' '마 보이(Ma Boy)' '러빙 유' 등 섹시한 무대로 현장을 찾은 미국 관객 들을 매료시켰다. 연말 시상식 무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비 스트, 투애니원, 소녀시대 세 팀의 무대가 차 례로 펼쳐지자 콘서트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 다. 비스트가 등장하자 관객들의 함성 소리는 더욱 거세졌고, 관객들은 2NE1과 소녀시대의 히트곡들을 차례로 따라 부르며 하나가 됐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SBS와 자유엔터테인먼 트 측은 "이번 콘서트가 단지 K-POP 스타들 의 일회성 공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외 계층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파한다는 취 지에서 현지 고아원과 연계해 어린이 1000여 명을 초대했다"며 "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조혜련 "이혼, 되돌리고 싶었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 가' 제작진에 따 르면 결혼 13년 만에 이혼 후 방 송활동은 전면 중단했던 조혜련이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 참여해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1992년 데뷔 이래 한 번도 방송을 쉰 적이 없는 조혜련은 이혼 당시 20년 만 에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중국으로 잠적해 모두를 놀라게 했었다. 돌연 중국으로 간 이유에 대해 조혜련 은 "한국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 하 루하루가 너무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그 러면서 그는 "중국에 있는 동안 이혼을 되돌리려고까지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중국행으로 방송생활 20 년 만에 첫 중간점검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고 말한 그는 "중국에 있는 동안 책 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 7개월간의 은둔 생활이 나를 변화시켰다"고 고백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영국생활

아이유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아진요' 등장 한류그룹 '슈퍼주니어'의 은 혁(26·이혁재)과 열애설에 휩 싸인 가수 아이유(19·이지은) 의 사생활을 파헤치는 인터넷 카페가 개설됐다.아이유의 트 위터 계정에 아이유와 은혁이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이 오 른 10일 '아이유에게 진실을 요 구합니다'(아진요)가 출현했다. 12일 오후 현재 1500여명의 회원을 확보 한 이 카페는 아이유와 은혁이 교제 중이라 는 증거를 제시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를 파헤치며 아이유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원색적인 표현과 욕이 난무하는 등 악 의적인 비난으로 점철된 상태다. 절제를

노홍철, "꿈을 이룬 장윤정, 축하한다" 10일 방송된 KBS 2TV '이 야기 쇼 두드림'에서는 게스트 로 주현미가 출연해 "장윤정의 히트곡 '어머나'가 나에게 먼 저 제의가 왔었다"고 말했다. 진행자로 함께 하 던 노홍철은 장윤정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당 황하는 듯 했으나, 오히려 주현미에게 장윤정 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노홍철은 "예전에 장윤정과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당시 세종 문화회관 에서 꼭 서고 싶은 꿈이 있다고 했다"며 "얼마 전 장윤정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콘서트를 개 최했다. 예전에 그 이야기를 나눴던 게 생각났 고, 굉장히 축하해 주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요구하는 글을 게시한 팬들은 카페 회원들의 집중 포화를 맞 고 있다. 아이유의 매니지먼트사 로엔 엔터테인먼트는 사진이 공개된 당일 "올 여름 아이유가 아팠을 당시 은혁이 아이유의 집으로 병문안을 왔을 때 소파에 함께 앉아 찍은 사진"이라며 "아이유와 은혁은 아이유의 데뷔 때부터 가깝게 지내온 선 후배 사이로, 은혁은 아이유의 어머니와도 함께 식사자리를 가질 정도로 절친한 사 이다. 이번 일과 관련해 아이유와 은혁의 사이에 대해 확대해석이나 섣부른 추측은 삼가달라"고 해명한 바 있다.

강호동 복귀 소감, 동료 연예인들 보니 "신기해" 11월10일 방송된 SBS '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강호동은 동료 연예인들 의 포옹과 격한 축하를 받으면 MC로 복귀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 은 "어떻게 말을 해야 할 지 다음 멘트가 생각이 안난다. 긴장되고 설렌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붐은 "연예인 보니 신기하냐"고 물 었고, 강호동은 "신기하다. 한자리에 모인 연예인들 보니까 어색하고 긴장된다"고 전 해 눈길을 끌었다.


THE UK LIFE

방 . 송 / 연 . 예

하이디 클룸, 노홍철 대신 싸이와 '강남스타일' 댄스 독일 출신 톱 모델 하이 디 클룸이 싸이와 함께 ‘ 강남스타일’ 댄스를 선 보였다. 11일 독일 프랑 크푸르트에서 열린 2012 MTV 유럽 뮤직 어워드 (MTV EMA)사회를 맡 은 하이디 클룸은 싸이 와 함께 특별한 퍼포먼 스를 선보였다. 사전 제작된 영상에서 하늘색 정장을 맞춰 입고 등장한 두 사람은 ‘강남스타일’ 뮤직비

디오에서 노홍철, 싸이가 연출한 말춤 장면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하이디 클룸은 영상 후반부에서 싸이의 엉덩이를 때리고 시 크하게 퇴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하이디 클룸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 에 “이제 ‘강남스타일’ 댄스를 어떻게 출 수 있 는지 알았다”며 싸이와 함께 한 사진을 올려 ‘ 강남스타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싸이는 베스트 비디오 부문 을 수상했다. 오는 18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 스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뮤직비디오어워드에 한국 가수 최초로 참석할 예정이다.

강동원 '더 어려진 외모' 소집해제 기념 영상 깜짝공개 배우 강동원이 소집해제를 기 념, 2년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 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남겼다. 11월12일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 (YouTube)에는 'Gang Dong Won in a day'라는 제목으로 약 3분짜 리 영상이 올라 네티즌들의 이목 을 집중시켰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영상은 강동원이 거리낌없이 서울 곳곳 을 누비며 여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편안한 의상에 목도리로 얼 굴을 칭칭감고 큰 뿔테안경까지 착용한 강동원은 제 존재를 숨기 려 하는 듯 했지만 한 눈에 봐도 연예인 포스를 폴폴 풍기고 있다. 특히 영상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어린 아이처 럼 신나하는 강동원의 철부지스런 모습이었다. 강동원은 차 안에서 다소 짧아진 헤어 스타일 이 쑥스러운 듯 슬쩍 미소지으며 이리 저리 둘

러보는가 하면 남산타워를 보며 폴짝폴짝 뛰어다니기도 했다. 강동원은 또 열심히 남산을 오른 후 전망대를 배경삼아 뿌 듯한 미소를 지으며 인증샷을 남겼고, 63빌딩, 노량진 수산 시장 등 평소에는 잘 가지 않 을 법한 장소를 골라가며 구 경했다. 중간중간 자신의 휴 대폰과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강동원의 모습은 친근감이 샘 솟을 정도. 한편 강동원은 12일 공익요원 복무를 마치고 공식 소집해제 했다.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서 근무했던 강동원은 이 날 마지 막으로 출근해 함께 일했던 연구원들에게 일 일이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은 소집해제 당일 어떤 신고식이나 기자회견 없이 조용히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10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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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 '인간의 조건', 4부작으로 24일 첫 방송 KBS 나영석 PD가 프 로듀 싱을 맡아 화제 가 된 예능프로 그램 ‘인간의 조 건’이 4부작으 로 KBS 2TV에 편성됐다. 12일 KBS에 따르면 ‘인간의 조건’은 매 주 금요일 오후 11시 25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오는 24일 첫 방송 후 다음달 15 일까지 연이어 4부가 방송된다. ‘인간의 조건’은 김준호, 박성호, 김준현, 정태호, 양상국, 허경환 등 개그맨 6인방 이 출연하며,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조 건들을 하나씩 제거하면서 겪는 수고로움

과 에피소 드를 다루 는 신 개념 리얼 예능 프로그램. 지난 2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하차 후 프 로그램 계발에 주력해 온 나영석 PD가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후배 신미진 PD와 의 기투합해 프로듀싱을 맡아 방송계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신미진 PD는 ‘백점만점’, ‘1대100’ 등을 맡아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인간의 조건’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 성이 된 까닭에 KBS는 반응을 본 뒤 정규 편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44 2012년 11월 15일 (목) 중국 여배우 탕웨이의 뜨거운 한국사랑 화제 중국 여배우 탕 웨이(33)의 뜨거 운 한 국사랑이 화제다. 한국영화 '만추' 에서 현빈과 호흡 을 맞춘 것을 시 작으로 국내 광고 에도 등장하기 시작한 그는 지난달에는 외국인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봤다. 최근에는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지난 8일에는 경기도 성 남시 분당에 자신의 명의로 땅까지 구 입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탕웨이의 한국사랑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탕웨이가 '만추'를 계기 로 한국 영화계 관계자들과 인맥을 쌓 아왔고 한국에 좋은 인상을 받으면서 한 국 활동에 적극적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에 팬층이 두터운 것 역시 탕웨이 를 '친한파'로 이끌고 있다. 이번에 분당 에 땅을 산 것도 주거 목적인 것으로 알 려졌다. 2010년 이후 일 년에 서너 차례 한국을 찾는 그로서는 한국이 중요 활 동 근거지가 된 것이다. 한국에 오면 막걸리를 즐겨 마시고, 현 빈이 주연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를 모두 챙겨보고 그 드라마의 주제곡을 즐겨 부 른다고 밝힌 그는 "이제 한국 공항에 내 리면 느낌이 너무 친숙하다"고 말했다.

해 . 외 . 연 . 예

스위프트, 리아나 깔아뭉갰네…유럽 MTV 시상식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 2012'에서 미국 컨트리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3)가 바 베이도스 출신 팝스타 리아나(24)를 압도했 다.이들은 11일 밤 독일 프랑크푸르트 페스트 할레에서 열린 'MTV EMA 2012'에서 5개 부 문에서 경쟁했으나 스위프트가 '여성 아티스 트'를 비롯해 '베스트 라이브', '베스트 룩' 등 3개 부문을 가져갔다. 스위프트 보다 1개 더 많은 6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된 리아나는 단 1개의 트로피도 거머쥐지 못했다.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18)는 '남성 아 티스트'와 '베스트 팝', '베스트 월드 스테이지' 등으로 3관왕에 오르며 스위프트와 함께 이 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은 뮤직비디오 를 뽑는 '베스트 비디오' 부문은 한국의 월드 스타 싸이(35)의 '강남스타일'에게 돌아갔다.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9주 연속 1위에 빛나는 캐나다 출신의 신예 칼리 래 젭슨(27) 이 데뷔곡 '콜 미 메이비'로 '베스트 송' 부문 을 따냈다.

신인상은 올 해 가장 주목 받은 신예인 영국 보이밴드 '원 디렉션'에 게 돌아갔다. 한류그룹 '슈 퍼주니어' 출신 으로 중국어권 에서 솔로 활 동 중인 중국 가수 한경(28) 은 이날 시상식에서 네티즌들이 뽑은 '베스 트 아시아 액트'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2월 세상을 뜬 팝디바 휘트니 휴스턴 (1963~2012)에게는 '글로벌 아이콘 어워드' 가 헌정됐다. 독일의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39)이 사회를 본 이날 시상식은 한국을 비롯해 60개국에 생 방송됐다. 클룸(39)은 싸이와 함께 촬영한 말 춤 영상에서 손으로 싸이의 엉덩이를 때리를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엘튼 존, 또 아빠된다…대리모 둘째 임신 영국 가수 엘튼 존의 대리모가 둘째 아이를 임 신했다. 지난 10일 영국 연예지 쇼비즈스파이는 "엘튼 존과 그의 동성 배우자 데이비드 퍼니쉬 가 두 번째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튼 존과 데이비드 퍼니쉬는 두 사람의 첫 아이를 낳았던 대리모를 통해 두 번째 아이를 가졌다. 이 대리모는 2년 전에도 엘튼 존과 데이비드 퍼니쉬의 첫째 아이를 임 신해 낳은 바 있다. 측근은 "엘튼과 데이비드는

대리모를 마치 친여동 생처럼 사랑하고 있다" 며 "그녀에게 평생 은 혜를 갚아 나갈 것"이 라고 전했다. 한편 동성애 부부인 엘튼 존과 데이비드 퍼니쉬는 12년 간의 교제 후 지난 2005년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영국생활

안젤리나 졸리 "나 총 갖고 다녀..." '무장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늘고 있다. 최근엔 리얼리티 스 타 킴 카다시안이 플 로리다주 마이애미 에서 사격연습을 하 는 장면이 인터넷에 떠 화제가 됐다. 동 생 클로이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얼마 전 사격연습을 했다 고 자랑했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총기광 으로 알려진 스타 커플이다. 졸리는 영국 의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최근 신변 안전을 위해 총을 구입해 갖고 다닌다"고 밝히고 "누가 집에 무단침입하거나 내 가 족의 안위를 위협받으면 주저없이 쏘겠다" 고 말했다. 피트는 한 술 더 떴다. "미국 은 총으로 세워진 나라다. 미국인들에게 총기 소유는 유전인자(DNA)나 다름없다" 며 "집에 총을 숨겨두고 있다"고 털어놨다. 로버트 드 니로는 총기휴대 라이선 스까지 발급받아 몸에 총을 지니고 다 닐 정도다. 톱스타들은 대부분 경호원을 대동하고 외출하지만 미란다 램버트는 예외다. 경 호는 스스로 책임진다며 핸드백 속에 총 을 감춰놓고 다닌다. 몇년 전 살해위협을 받아 충격을 받고는 총을 구입해 정기적 으로 사격연습을 한다. 소형 기관총을 갖고 있는 조니 뎁은 아 이들을 데리고 야외사격장에 가 연습을 할 만큼 총기광이다.


THE UK LIFE

스 . 포 . 츠

크리스틴 스튜어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비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 어트가 성인판 '트와일라잇'으로 알려진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 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영국 연예매체인 쇼비즈 스파 이닷컴은 지난 11일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E.L 제임스의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를 몇 장 읽어 보고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어 스튜어트는 "이 소설은 그냥 선정적일 뿐

이다. 다른 모든 사람들도 분명히 그 렇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 로 알려졌다.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순진한 대학생과 능란한 사업가가 채찍 등을 사용해 엽기적인 성행위 를 즐긴다는 내용의 3부작 시리즈 로, 성인판 '트와일라잇'으로 불리고 있다. 이 소설은 출간 11주 만에 밀 리언셀러에 등극하며 댄 브라운의 ' 다빈치 코드'의 36주 기록을 껑충 뛰어넘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스틴비버 측 "셀레나고메즈와 결별, 바람때문 아냐" 저스틴 비버 측이 셀 레나 고메즈와의 결별 에 대해 입을 열었다. 11월11일 미국 외신 은 세계적 팝스타 저스 틴 비버가 셀레나 고메 즈를 두고 바람을 피웠 다는 일부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저스틴 비버와 셀레나 고메 즈는 약 1년9개월간의 열애 끝에 지난 주 결 별했다. 이후 셀레나 고메즈가 자신의 트위터 에 저스틴 비버와 모델 바바라 팔빈이 함께 찍힌 사진을 게재하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 자 팬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결별이 저스틴 비버의 바람 탓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바바라 팔빈은 11월10일 자신의 트위터 를 통해 "제발 진정하길 바란다. 그와 나 사이

에는 아무런 일도 없었 다. 함께 사진만 찍었을 뿐이다"고 억울한 심경 을 밝혔다. 저스틴 비버는 11월 12일 자신의 트위터 에 "우린 멈추지 않을 거다. 날 믿어주고 스스로를 믿게 만들어준 팬 들에게 고맙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저스틴 비 버 측근은 외신에 "저스틴 비버와 셀레나 고 메즈의 결별에는 그 누구도 개입돼 있지 않다. 그는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 저스틴 비버와 바 바라 팔빈은 아무 사이도 아니다"고 귀띔했다. 이어 저스틴 비버 측근은 "비록 그는 셀레 나 고메즈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지만 여전 히 재결합을 바라고 있다. 두 사람은 그간 여 러 번 결별의 아픔을 겪었고 이번 일도 수많 은 위기 중 하나일 뿐이다"고 말했다.

10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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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언론 "아스날-리버풀 손흥민 주목" 세리에A 인터 밀란이 '손흥민 영 입전'에 뛰어든 가운데 이탈리아 언론이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 리버풀의 관심을 전했다. 이탈리아 축구전문지 칼치오 메트카토는 11일 아스날과 리버 풀이 동시에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 데뷔 3년 차인 손흥민은 올 시즌 11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5골을 넣었다. 그는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던 팀 공격을 이끌며 명실공히 함부르크의 에이 스로 떠올랐다. 이제 20살에 불과한 손흥 민은 기량을 만개하며 유럽 유수 구단의 관 심을 받고 있다. 아스날과 리버풀은 꾸준히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이들은 나 란힌 올 시즌 공격 부진에 빠져 있다.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세리에A도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 이탈리아 칼 리초 라인은 지난달 안드레아 스트라 마치오니 인터 밀란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급한 쪽은 함부르크다. 최근 토 르스텐 핑크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 이루고 싶 은 것이 있다. 그가 팀에 남는다면 기량 발전 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잔류를 촉구했다. 핑크 감독이 언급한 '이루고 싶은 것'은 유럽축 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이다. 함부르크 는 조만간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시할 방침이 다. 구단 측은 2014년 여름까지 팀에 남는 손흥 민과 201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 한다.

맨시티, 만치니 대신 과르디올라로 교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로베르토 만치니(48·이탈리아) 대신 펩 과르디올라 (41·스페인)에게 새 감독직을 맡길 것이라 고 영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영국 더 선은 9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 의 감독 교체 가능성을 전했다. 최근 첼시 의 감독 후보로 떠오른 과르디올라 전 바 르셀로나 감독이 맨시티를 통해 축구계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맨시티의 감독 교체 보도가 잇따르는 이 유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부진 때문이다. 맨시티는 조별 리그 4경기를 치른 현재 2무2패로 최하위 에 머물러 있다.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의 인내 심도 한계에 다다른 것 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시즌 교체된 맨시 티의 사장과 단장도 과 르디올라 감독 부임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과르디올라의 에이전트는 “맨시티, 첼시 외에도 모든 팀들에게 가능성이 열려 있다. 구체적인 영입 제의를 들어본 뒤 고민 할 것”이라며 “아직 어떠한 논의도 이뤄지 지 않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올 시즌 복귀 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스 . 포 . 츠

46 2012년 11월 15일 (목)

박주영, 런던올림픽 포상금 전액 기부 박주영(27·셀타비고)이 기부천 사로 나섰다. 사회복지법인 렘넌트는 12일 ' 박주영이 2012년 런던올림픽 동 메달 획득으로 대한축구협회로 부터 받은 포상금 7000만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 혔다. 박주영이 후원한 기부금은 아동·청소년센터 운영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주 영 측 관계자는 "박주영은 그동안 어려운 이 웃을 돕기 위해 여러 단체를 통해 기부를 해 왔다"면서 "런던올림픽에서 국민들로부터 받 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포상금을 의미있는 곳에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런던올림픽 출전을 앞 두고 병역 연장 문제가 불거지면 서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의 결정에 따라 올림픽 와일 드카드(23세 초과선수)로 선발되 었고,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 서 결승골을 성공 시키면서 스포 트라이트를 받았다. 축구협회는 자체 포상규정에 따라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15억4000만원의 포 상금을 부여했다. 선수들은 기여도에 따라 A~D등급으로 분류되어 포상금을 지급 받 았다. 박주영은 기성용(스완지), 구자철(아우 크스부르크)과 함께 A등급 선수로 분류되어 7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준우승 박인비, LPGA 시즌 상금왕 고수 박인비(24)가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 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쌓는 데 실패했다. 박인비는 12일(한국 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44야 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를 쳐 타수를 줄이 지 못했다. 박인비가 합계 15언더파 213타를 적 어낸 사이 3라운드까지 2타 뒤진 2위였던 크 리스티 커(미국)가 3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커는 2010년 LPGA 챔피언십 이후 2년만에 우 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15승을 수확했다. 안젤 라 스탠퍼드(미국)가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의 최저타수상 경쟁 상대인 스테 이시 루이스(미국)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

동 4위에 자리했다.박 인비는 아쉽게 우승 을 놓쳤지만 평균 타 수에서 70.20타를 기 록, 루이스(70.26타)를 따돌리고 1위를 지켰 다. 박인비는 상금 랭 킹에서도 226만6000 달러를 쌓아 1위를 달렸다. 루이스는 올해의 선 수상 포인트 221점을 확보, 1994년 베스 대니얼 이후 18년만에 이 상을 받는 미국선수가 됐다. 유소연(22·한화)은 공동 6위(11언더파 277타), 서희경(26·하이트)은 공동 8위(10언더파 278타) 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LPGA 투어는 15일 개 막하는 타이틀 홀더스 대회를 끝으로 2012년 시즌을 마감한다.

영국생활

-아이스하키- 男대표팀,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실패 한국 남자 아이 스하키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일본 닛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차 예선 J조 마지막 경기에서 루마니 아에 2-0(1-0 0-0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2승1패를 기록, 영국 과 함께 일본(2승)에 이어 조 2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일본-영국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각 조 1위만 나서는 최종예선 진출이

이청용 3경기 만에 2호골, 폭풍 존재감 과시 챔피언십(2부)에서 활약 중인 이청용(볼 턴)이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무승 부를 이끌어냈다. 이청용은 블랙풀과 의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 반 26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예감 했다. 하지만 볼턴은 10분 뒤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청용은 지난달 27일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3 경기 만에 다시 시즌 2호 골맛을 봤다.

좌절됐다. 일본이 영국에 져 세 팀이 모두 2승1 패가 되더라도 한국 대표팀은 골 득실에 서 밀려 조 1위가 될 수 없다. 대표팀은 이날 1 피리어드 19분30초 에 뒤늦게 터진 김혁(하이원)의 골로 앞서 나갔다. 2피리어드를 득실 없이 끝낸 대표팀은 3피 리어드 4분12초에 김기성(HC 게스키 우지마) 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고, 끝까지 루마 니아의 공세를 막아 무실점 승리를 확정했다.

프로축구 6경기 모두 무승부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1일 수원월드 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9라운드 수 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 를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11분 임유환의 헤딩 선제골 로 앞서다가 후반 28분 상대 스테보에게 페 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점 1점을 추 가한 리그 2위 전북(77점)은 선두 FC서울 (81점)을 4점 차로 추격했다. 전북은 2008 년 9월 이후 수원전 12경기 연속 무패(7승 5무) 기록을 이어갔다. 수원(68점)은 3위를 지켰다. 이날 열린 K리그 6경기에서 모두 승부가 가려지지 않아 K리그 사상 무승부 가 가장 많이 나온 날로 기록됐다.


스 . 포 . 츠

THE UK LIFE

아시아시리즈 흥행·성적 참패 국내에서 처음 열린 프로야구 아시아시리즈 는 흥행에서도, 성적에서도 실패한 최악의 시 리즈가 됐다. 11일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대만의 라미 고몽키즈와의 결승전이 치러진 부산 사직야구 장 관중은 불과 2648명이었다. 총 7경기에 들 어온 관중 수는 3만2198명. 한 경기 평균 약 4600명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한국시리즈 우 승팀인 삼성과 홈팀인 롯데 경기를 지켜본 관 중도 평균 6000명을 가까스로 넘었다. 10일 낮 12시에 치러진 요미우리와 롯데 경기의 관중도 1만 명을 겨우 넘어섰다. 당초 이번 대회 흥행 카드는 많았다. 총상금 (10억원)이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많았다. 삼성 이승엽과 옛 소속팀 요미우리의 결승 맞대결 이 기대를 모았고, 2010년 한화에서 은퇴한 구 대성이 호주의 퍼스 히트 선수로 대회에 참가

했다. 야구 열기가 높다 는 부산에서 대회가 열린 것도 호재였다. 하지만 한국 팀이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반쪽짜리 대회로 전락했다. 한국시리즈 챔피언 삼성은 한 수 아래라 생각했던 대만의 라미고 에 일격을 당했다. 삼성은 라미고 선발 마이클 로리(미국)의 경기 영상 자료도 사전에 구하지 못한 채 경기에 임하다 0대3 완봉패를 당했다. 롯데는 퍼스 히트를 상대로는 대승을 거뒀으 나 요미우리의 투수 공략에 실패하면서 나란 히 예선 탈락했다. 한국 팀이 결승 진출에 실 패하자 KBO(한국야구위원회)는 당초 예정된 공중파 방송 중계를 취소해야 했다. 11일 열린 결승에서는 요미우리가 라미고를 6 대3으로 꺾고 우승상금 5억원의 주인이 됐다.

"과연 발로텔리" 럭셔리카 '밀리터리룩 튜닝' 깜짝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진에이전시인 스플래시 뉴스를 인용, "발로텔리가 최근 자신의 흰색 벤틀리 컨티넨탈 GT를 밀리터리 룩으로 튜닝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지난주 팀 훈련장인 캐 링턴 트레이닝 센터 주차 장에서 촬영된 사진에서 16만 파운드(약 2억 8000만원)짜리 럭셔리카는 카키색 바탕에 위장 무늬를 입고 군용 차량의 변신한 모습 이다. 주변에는 스타 선수들의 명품 스포츠 카가 즐비했지만 발로텔리의 차만큼 눈에 띄

진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튜닝은 벽지 바르듯 비닐 랩을 입혀서 한 것이기 때문에 싫증을 느끼면 언제든지 오리지널 색상으로 복귀 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해외 명품카들이 국방색 으로 출시돼 화제가 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개인이 얼룩 무늬까지 입힌 경우는 매우 드물 다. 그 때문에 언론과 네티즌들은 "발로텔리 가 아니면 나오기 힘든 레어 아이템"이라고 평하고 있다.

10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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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 13세 소년, 경기장 무기 출입금지 일부 어른들의 몹쓸 말버릇을 따라한 소 년이 축구장 출입금지라는 철퇴를 맞았다. 잉글랜드 2부 소속의 밀월은 지난 10월 6일볼턴전에서 볼턴 소속의 이청용, 마빈 소델, 대런 프래틀리, 베닉 아포베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퍼부은 13세 소년에 게 무기한 경기장 출입금지령을 내렸다. 밀월은 공식성명을 통해 "우리는 자체 조 사를 통해 그 소년의 자백을 받아냈다"며 " 당분간 밀월 경기를 관람할 수 없다"고 징 계 내용을 발표했다. 소델은 밀월전을 마 치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여전히 인종차별이 활개를 친다. 우리 선 수 네 명은 경기 전 밀월 홈팬으로부터 온갖 이야기를 들었지만 경찰은 별다른 제지를 하 지 않았다"고 적어 인종차별 사건이 알려졌다. 이 사건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및 법정조 사로까지 이어졌으나 해당 소년이 잘못을 인정 하고, 양 구단이 큰 틀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협력한 덕에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밀월측은 "소년의 사과를 받아준 소델과 볼 턴 구단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구단에선 그 소년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라드, 잉글랜드 역대 6번째 센추리클럽 가입 눈앞 잉글랜드 축구의 '간판스타' 스티븐 제라드(32, 리버풀)가 오는 15일 스웨덴과의 A매치 명단에 포함되며 센추리클럽 (A매치 100회 출전) 가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지난 8일 밤 스웨덴 원정에 나설 23명의 국가대 표 명단을 발표하며 제라드 를 포함시켰다. 영국 언론들은 "호지슨 감독이 당초 제라 드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었지만 마음을 바 꿔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면서 "현재 까지 A매치 99경기를 소화한 제라드가 센 추리클럽 가입을 앞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라드가 만약 스웨덴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그는 잉글랜 드에서 A매치 100회 출전의 위업을 달성한 6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 동안 잉글랜드의 센추 리클럽 가입자는 피터 실튼 (125경기), 데이빗 베컴(115 경기), 보비 무어(108 경기), 보비 찰튼(106경기), 빌리 라 이트(105경기) 등 총 5명이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제라드와 함께 A매 치 99경기에 출전하며 센추리클럽 가입을 꿈꿨던 애슐리 콜(32, 첼시)은 햄스트링 부 상으로 낙마, 대기록 달성 기회를 다음으 로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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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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