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4S 20120207

Page 1

1 0 3 4 호 2 0 1 3 년 2 월 7 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 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uklifenews@gmail.com w w w.uklifenews.com

30대 산모가 늘어나는 영국 아기를 늦게 낳는 영국 여성이 늘어나고 있 다고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영국 국립통계청 에 따르면 2011년 잉글랜드 지역에서 태어난 아기는 모두 68만8120명인데 이 중 49%인 35 만4717명이 30대 이상의 산모에게서 태어났 다. 40세가 넘는 엄마를 둔 신생아도 2만9680 명이나 되었다. 아빠의 나이는 더 많았다. 2011년에 새로 태 어난 아기를 가진 아빠의 3분의 2는 30세 이상 이었고 6분의 1은 40세 이상이었다. 아기를 늦게 낳는 엄마가 늘어나는 것은 교 육과 경력이라는 변수의 영향이 크다. 대학에 진학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교육 기간이 늘 어나니까 결혼 연령도 자연히 늦어진다. 대부 분의 여자는 대학을 안 갔고 18세에 고등학 교를 마치면 몇 년 직장 생활을 하다가 결혼 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었던 1974년에 영국의 산모는 절반이 25세 이하였다. 경력을 중시하는 여성이 늘어난 것도 이유 다.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기 위해 몇 년 직 장 생활을 그만두면 경력 관리에 불리하다 는 생각에서 적지 않은 여성이 일단 자기 분 야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다음에 아이를 갖고 싶어한다.

경제난으로 아이 낳기를 미루는 부부도 늘 어나고 있다. 내 집을 처음으로 마련하는 평 균 나이가 10년 전에는 28세였지만 지금은 35 세다. 가정을 중시하는 영국인의 정서상 아기 는 내 집에서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므 로 일단 내 집을 장만한 다음에 아기를 낳겠 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러나 산모의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긴 했 어도 영국에서 신생아의 출산률 자체가 떨어 진 것은 아니다. 잉글랜드 지역의 신생아 수 68만8120명은 지난 1971년 이후로 가장 많 은 숫자다. 한편 2011년에 영국에서 태어난 아기의 53% 는 정식으로 결혼을 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10년 전에는 아기를 낳은 엄마의 60%가 정식 으로 결혼을 한 남편을 두고 있었다. 또 산모의 3분의 1은 아기 아빠와 동거를 한 상태였고 10 분의 1은 아기 아빠와 따로 살았다. 6%는 미혼 모로 10년 전의 7.4%보다는 조금 줄어들었다.

[영국생활 취재팀]

<영국생활> Email 주소 변경 uklifenews@gmail.com


2

2013년 2월 7일 (목)

전 . 면 . 광 . 고

영국생활


주 . 요 . 뉴 . 스

THE UK LIFE

영국, 이주민 국외자녀 양육수당 논란 영국 보건당국이 유럽연합(EU) 이주자에 복 지혜택을 제공하면서 영국에 살지도 않는 자 녀 5만여명에 대한 양육수당까지 제공해온 사실이 드러나 운영이 방만하다는 논 란에 휩싸였다. 영국의 이주민 정책 운동단체인 마 이그레이션워치UK는 자녀 양육수당 지급 체계의 허점으로 매주 100만 파 운드(약 17억원)의 국민 혈세가 허비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영국언 론이 보도한 이 단체의 보고서에 따르 면 영국의 EU 이주민 3만 가구는 매 년 국외 거주 자녀 5만명에 대한 양육 수당 과 세금 공제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영국 납세자들의 연간 부담은 5520만 파운드(약 942억원)에 이르는 것으

2월 4일 기준

-

1.57

1,707

0.87

1.36

1,478

0.64

-

1,086

0.10

0.16

174

0.69

1.08

1,169

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EU 국외거주 자녀 양육수당으로 3660만 파운드, 세금공제로 1860만 파운드

출처=스카이뉴스

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별로는 폴란드 출신 이주민의 국외 자 녀 2만5000여명이 영국에서 양육수당을 받 아 폴란드의 수당 청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EU 회원국 가운데 22개국이 국외 거주 자 녀에 대한 양육비 지원을 인정하지 않는 것 과 달리 영국은 이에 대한 제한 규정이 마련 돼 있지 않아 이번 논란을 불렀다. EU 회원국 중에는 영국을 비롯해 체코, 독일, 네덜란드 정도만이 국외거주 자녀에 대해서도 양육수 당을 지급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각 가정의 자녀 양육수당으로 매달 첫 자녀에 대해서는 81파운드(약 14만 원), 둘째 이하는 53파운드(약 9만원)를 지원 하는 데 이는 폴란드의 4배 수준에 이른다. 마이그레이션워치UK의 앤드루 그린 회장 은 "영국에 살지도 않는 자녀의 양육비를 실 제 물가수준보다 후하게 주는 것은 잘못된 일" 이라며 "다른 나라처럼 지급 대상을 국내 거 주 자녀로 제한하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 다.[아시아투데이]

1034호

3

새정부 출범 앞두고 진통…후보자들 '고사' 관측 박근혜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 여부가 이 번 주에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현재 '김용 준 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 여파로 총리는 물론 부처장관과 조각 검증작업을 맡을 것 으로 알려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 와대 비서진의 인선이 '올스톱'돼 새정부의 정상출범에 빨간등이 켜진 것 아니냐는 우 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 당선인은 4일 오후로 예정된 국정토론회 참석 일정 도 미룬 채 인선 및 검증 작업에 매진 중 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총리 및 조각 인선에 대한 검증 작 업을 지휘할 가능성이 큰 비서실장의 경 우, 하마평이 거의 다 나온 상황에서 발표 가 늦어지는 점을 볼 때 박 당선인이 청와 대 입성시 국회의원직을 포기해야 하는 현 역 국회의원에게 실장직을 요청한 게 아니 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비서실장을 인선하더라도 어 느 정도 총리 후보군이 정해져야 검증 작 업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수 총리 후보들이 고사하는 상황도 전체적 인 선 지연의 중요한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측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 화에서 "검증이 어렵다 보니까 사람들이

고사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 사청문회와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감안해 이런저런 이유로 후보 제의를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박 당선인도 지난 1일 황우여 대표 등 새누 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인사청문회에 대 한 우려를 많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박 당선인은 새 정부 출범 일정보 다는 충실한 검증을 통한 후보 선정에 더 무 게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인선 실패 는 집권 초기 국정 운영 동력의 급격한 약화 를 가져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설 연휴 이후 후임 총리 후보 발표설도 제기된다. '좋은 후보'만 지명하기만 한다면 설 연휴 직후인 12일 후보를 지명한 뒤 그 다음 날께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접 수하면 10일 내로 인사청문회까지 마무리 지 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계산에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 이어서 가능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당선인측 한 관계자는 "5년 전 이명 박 인수위 시절에도 장관 명단 발표는 2월18 일 있었던 점을 보면 지금 인선 과정이 그렇게 늦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4

주 . 요 . 뉴 . 스

2013년 2월 7일 (목)

애플 '홈버튼 없는 아이폰' 특허 획득 애플이 홈버튼이 없는 아이폰과 관 련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 제품이 항 간에 떠도는 저가 플라스틱 아이폰이 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최근 미 국 특허 상표 사무국에 애플이 등록 한 특허(특허번호 8,364,032)가 저가 아이폰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특허를 살펴보면 모서리가 둥글게 처 리된 직사각형 모양이며 홈버튼이 삭제됐다. 전면에 있는 것은 페이스타임을 위한 전면 카 메라 뿐이며 뒷면에도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또한 해당 특허에는 이 제품이 '투명한 플라 스틱 몸체(clear plastic body)'라고 묘사돼 있다. 또한 특허에는 '전자 장치를 빛으로부터 보호 하기 위한 소형 폼펙터' 즉 케이스라는 설명과 함께 '휴대용 장치 후면에 전면 카메라 부품이

유럽축구, 역대 최대 규모 승부조작 15개국 380경기

장착되며 전면 디스플레이 장치를 보호하 기 위한 한 겹의 층이 포함된다'와 같은 부 연 설명이 달렸다. 팀 쿡 애플 대표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에서 저가 아이폰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 아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스마트폰을 더 많이 팔기 위해서는 저가 아이폰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디넷코리아]

영국생활

유럽 축구계에 역대 최악의 승부조작 사건 이 발생했다. 유럽 형사 경찰 기구(유로폴)는 4일(한국 시간) 본부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 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럽 15개국 425명 의 심판, 선수 및 축구 관계자가 승부조작에 연루됐다고 발표했다. 승부조작이 이뤄진 경기수도 상상을 초월한 다. 무려 380경기다. 이 중엔 월드컵과 유로 예선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와 몇몇 유럽 국내리그 빅매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롭 웨인라이트 유럽 형사 경찰 기구 국장 은 이날 "역대 최대 규모의 승부조작이 발생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싱가포르에 거 점을 둔 조직적인 승부조작 단체가 포착됐으 며, 유럽 범죄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더불어 "유럽 축구 사상 최대 규 모의 승부조작"이라고 덧붙였다. 웨인라이트 국장은 "이는 유럽 축구의 정직 함에 대한 큰 문제를 밝혀낸 중요한 결과"라 며 "광대한 범위의 범죄 네트워크를 밝혀냈 다"라고 전했다. 수사는 18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이번 승부 조작은 핀란드, 독일, 헝가리를 시작으로 슬 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등으로 퍼졌으며, 최근 3~4년 사이 잉글랜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600만 유로(약 240억 원)의 베팅액, 800만 유로(약 120 억 원)의 배당 이익 금, 200만 유로(30 억 원)의 뇌물이 각 각 포착됐다. 여기엔 선수와 심판은 물론 축구계 각계각층 종 사자들도 연루됐다. 유럽 형사 경찰 기 구는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란 이유로 해당 경 기나 혐의자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 지 않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체 포된 인원은 50여 명이다. 이와 관련해 UEFA 대변인은 "유럽 국가 및 클럽 대항전 관련 승부조작에 대해 유럽 형사 경찰 기구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번 승부조작은 단순히 유럽에만 머문 것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행해진 것으 로 의심된다. 이번 수사에 참여중인 프레드헬 름 알트하스 독일 보쿰 경찰청장은 "이번 결 과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유럽 형사 경찰 기구는 전 세계 30개국 700 여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행해진 것으로 보 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북중미 월 드컵 예선 두 경기, 아프리카 월드컵 예선 한 경기에서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아시아경제]


주 . 요 . 뉴 . 스

THE UK LIFE

과속 딱지 한장 피하려다 정치 인생 위험해진 영국 장관 교통 딱지 한 장이 한 영국 장관의 정치 인 생에 대위기를 불러왔다. 장관직을 물러난 지 1년이 채 안되는 크리 스 후너(58)는 4일 기소된 사법정의방해혐의 에 유죄를 인정했다. 교통 벌금 딱지의 원인인 과속을 자기가 해놓고 아내가 한 것으로 당국 에 신고한 것을 시인한 것이다. 검찰은 후너가 장관이 되기 훨씬 전인 2003 년 딱지를 받고서 유명한 경제학자인 아내 비 키 프라이스를 설득, 운전을 한 사람이 자기가 아니라 아내가 한 것으로 만들었다. 단지 운전 금지를 당하기 싫어서 한 것인데 정치가로서 몇 십 배의 대가를 물게 생겼다. 아내에게 나쁜 짓을 뒤집어 씌웠다는 혐의 가 제기되자 후너는 거듭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이 정의방해혐의로 기소하자 지난해 2

월 장관직을 사임하 게 됐다. 보수당 연 정 파트너인 자유민 주당 중진으로 아직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후너는 일주일 전 판사 청문 때까지만해도 혐의 사실을 계 속 부인해왔다. 사법정의방해죄는 종신형까지 가능하지만 통상 1년 징역에 처해진다. 2003년에 남편을 위해 과속의 장본인으로 나섰던 프라이스는 2010년 후너와 이혼했다. 후너가 홍보 보좌관과 연애한 사실이 밝혀진 직후였다. 프라이스도 같은 사법 정의 방해 죄 로 기소됐으며 그녀에 대한 재판은 다음 주 예 정돼 있다.[뉴시스]

파라과이 대선후보 의문의 헬리콥터 추락사 파 라과 이 야 당 대통령 후보 인 리노 오비에도 (69) 전국시민연합 (UNACE) 대표가 선거유세 도중에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했다고 파라과 이 정부가 3일(현 지시간) 발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오비에도가 탑승한 헬리콥터가 지난 토요일 밤 파라과이 서부 지역에서 땅으로 추락했다. 오비에도와 그의 경호원 및 헬리콥터 조종사

가 모두 숨졌다. 오비에도는 전날 파라과이 북부 콘셉시온시 에서 열린 정치 집회에 참석한 뒤 헬라콥터를 타고 돌아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을 3개월 여 앞두고 일어난 야당 대표 의 사고로 파라과이 정국은 혼란에 휩싸였다. 파라과이 항공 당국은 사고 원인이 폭풍우 때문이라고 발표했지만 오비에도의 지지자들 은 사고가 발생한 시점에 의문을 품고 있다. 오비에도가 속한 전국시민연합(UNACE)은 즉 각 암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페데리코 프랑코 파라과이 대통령은 성명서를 통해 "국제 전문가를 고용해서 사건을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머니투데이]

1034호

5


6

2013년 2월 7일 (목)

김정일의 잘못된 유산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내쫒다(死公明走生 仲達).” 이 말은 죽은 사람이 산 사람에게 커 다란 영향력을 미칠 때 자주 사용하는 고사 성어다. 요즈음 돌아가는 북한 안팎의 사정을 보면, 이 고사성어처럼 ‘죽은 아버지 김정일’ 이 ‘산 아들 김정은’을 벼랑 끝으로 내쫓고 있 는 형국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1월 22일 유엔안보리는 작년 12월 12 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대북 추가제재의 내용을 담은 제2087호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반발해 북한은 외무성을 필 두로, 국방위원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당 중 앙군사위원회 등 기관별로 잇달아 협박조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고 조시켜 오고 있다. 김정일 사후 북한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은 김정일의 3대 혁명유산으로 △인공위성 제작과 핵보유국 △새 세기 산업혁명 △김일 성 민족의 정신력 등 세 가지를 들었다. 이를 계승한 김정은이 정권의 공식 출범일에 맞춰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미사 일을 인공위성라고 주장하며 발사하고, 헌법 을 수정해 전문에 ‘핵보유국’을 명시해 놓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북한이 작년 4월과 12월 에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죽은 김정일 국방 위원장 생시에 만들어 놓은 것을 그의 사후에 3남인 김정은이 권력을 잡으면서 발사한 것에 불과하다. 북한이 쏘아 올렸다는 인공위성의 이름도 김정일을 상징하는 ‘광명성’이니, 죽은 김정일의 영향력을 실감케 하는 것이다. 결국 죽은 김정일이 만들어 놓은 장거리 미사일 유 언은 산 김정은이 비정상적 북한체제를 이어 받아 통치하는 결과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주 . 요 . 뉴 . 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 오는 2월 16일은 김정일의 생일 71년을 맞이 하는 이른바 ‘광명성절’이다. 2011년 12월 그의 사망 이후에 북한 당국은 70번째 생일인 2012 년 2월 16일을 ‘광명성절’이라고 이름 짓고 약 식열병식을 여는 등 김씨 일가의 가계 우상화 를 위해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가졌다. 올해도 변함없이 북한에서는 김정일의 생일에 맞춰 성 대한 경축행사를 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북한 김정은이 중국 까지 찬성한 대북제제 결의안에 맞서 죽은 아 버지의 생일날에 임박해 3차 핵실험을 할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이 새 세 기 산업혁명을 내걸고 추진한 각종 경제조치 가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이에 초조해진 북 한당국이 3차 핵실험과 대남 도발 협박 등으 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켜 북한 주민들의 불만을 밖으로 돌리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하게 되 면, 국제사회는 지금보다도 더 한층 강화된 대 북제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김정일은 살아서 ‘고난의 행군’과 선군정치로 북한주민들을 굶주림의 사지(死地)로 몰아넣 은 것도 모자라,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아 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줘 죽어서도 나라 전체 를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게 되는 것이다. 김정은은 허무맹랑한 가계 우상화에 사로잡 힐 것이 아니라 아버지 김정일의 위험한 유산 을 버려야 한다. 부족한 국가재원을 탕진해 가 며 무익한 3차 핵실험을 감행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내건 ‘인민생활의 향상’은 이루지 못하 더라도, 핵실험할 돈으로 설날 하루라도 주민 들이 따듯한 밥과 국이라도 제대로 먹을 수 있 도록 식량배급을 늘려주는 편이 체제 파국을 피하는 최소한의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영국생활

"美 슈퍼볼 광고 한국이 점령"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 볼(NFL) 챔피언 결정 전 슈퍼볼의 광고 시장 을 한국이 '점령'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 브스는 3일(현지시간) 올해 슈퍼볼 경기에 광 고를 진행한 37개 업체 가운데 미국을 제 외하고는 한국이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고 보도했다. 올해 슈퍼볼 광고에 참여한 한국 업체 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등이다. 여기에 한국이 아닌 미국 견과류 스낵업 체의 광고(사진)에도 가수 싸이가 등장하 면서 한국이 그야말로 슈퍼볼 광고를 지 배했다는 것.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1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슈퍼볼은 높은 관심만큼이나 홍

보 효과도 뛰어난 것 으로 평가되면서 지 상 최대의 '광고 쇼'로 불리고 있다. 이 때문에 광고 단 가가 평균 370만달 러(약 40억원)를 호 가하지만 광고 경쟁 이 늘 뜨겁고 올해도 37개 기업이 3억 달러( 약 3천260억원)를 쏟아부었다. 이번 슈퍼볼에서 삼성은 할리우드 스타 세스 로건과 폴 러드를 앞세운 휴대전화 광고를, 현 대차는 소나타 터보 등 3편의 광고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독일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자동차, 유니레버, 블랙베리 등이 광 고에 참여했다. 한편 USA 투데이가 진행하는 최고의 슈퍼 볼 광고를 뽑는 온라인 투표에서는 버드와이 저 맥주가 1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中 해킹사건' CNN 보도하자 中 대정전 중국이 뉴욕타임스 해킹관련 보도가 나 가는 도중 중국 전역에 CNN인터내셔널 채 널을 6분간 블랙아웃 시킨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인터내셔널의 하라 고라니 앵커는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일가의 3조원 대 '비밀 재산' 기사를 보도한 뒤 약 4개월 간 중국 군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의 공격 을 받았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던 중으 로 나타났다.

앵커 고라니는 그가 인터뷰하던 6분이 통 째로 블랙아웃되는 현상이 있었다며 이 사 실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한편, 중국 정부의 언론통제는 이밖에도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정부는 원자바오 총리 일가의 비밀재산 의혹 제기한 뉴욕타임스 크리스 버클리 기자에게 비자 연장을 거부해 보복 성 조치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돼자 서 류 수속 미비라고 밝히면서 일단락 된 바 있다.[파이낸셜뉴스]


THE UK LIFE

주 . 요 . 뉴 . 스

국정원 직원 '댓글활동'은 국정원법 위반 인터넷에 정부·여당 을 옹호하고 야당 후보 를 비방하는 댓글을 올 린 국가정보원 여직원이 이 사실을 추적해 보도 한 <한겨레> 기자를 고 소하겠다고 밝혔지만, 국정원 직원의 ‘댓글 활 동’ 자체가 국정원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 고 있다. 특히, <한겨레> 보도 뒤 국정원이 “ 대북 심리전의 일환”이라며 여직원 김아무개 씨의 댓글 달기를 ‘공무 수행’이라고 인정함에 따라, 국정원법 위반 혐의가 더욱 짙어졌다. 국정원법 9조 ‘정치 관여 금지’ 조항에서는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에 대하여 지지 또는 반대 의견을 유포하거나, 그러한 여론을 조성할 목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 에 대하여 찬양하거나 비방하는 내용의 의견 또는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 조항을 위반해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행위 를 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과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돼있다. 국정원 직원의 정치개입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국정원 여직원 김씨는 지난해 11월 20일 ‘오늘의 유머’ 누리집에 “신변안전 보장 강화에 대한 약속이 없으면 관광을 재개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은 너무도 당연한 거 아닌 가? 금강산 한번 가보고 싶기는 하지만 목숨 걸고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적었다. “조건 없이 금강산 관광을 즉각 재개하겠다”는 문재 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하루 전날 주장을 겨냥 한 것으로 보인다. 또 12월5일에는 “어제 (대 선) 토론 보면서 정말 국보법(국가보안법) 이 상의 법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다. (중략)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조차 대한민국을 남쪽 정부라고 표현하는 지경이라니”라는 글을 통 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를 비방했다. 국정 원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특정 정당이나 특 정 정치인에 대하여 비방하는 내용을 유포하 는 행위”인 셈이다. 검찰의 한 간부는 “국정원이‘김씨가 개인적 으로 저지른 일로 징계하겠다’고 꼬리자르기 를 하는 게 쉬운 일인데, 왜 대북심리전의 일 환이라고 해명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 다. 국정원이 국정원법 위반을 사실상 자인했 다는 얘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변) 소속 이광철 변호사는 “국정원 직원이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 유리하고 특정 후 보에는 불리한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 자 체가 국정원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정치관여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4일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아무개씨의 대선 개입 의혹을 ‘최악의 국기 문란 사건’으로 규정하고 진상규명과 대응책 마련에 전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민 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그동안 원내 소 속이던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조사위원회(위 원장 유인태)를 비대위 직속의 당 차원 특위 로 격상시켜 진상규명 활동을 한층 강화하기 로 했다. 민주당은 국회 국정조사도 요구했다. <한겨레> 기자와 경찰까지 고발한 국정원의 행태도 거듭 도마에 올렸다. 정성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는 경찰에 대한 수사방해 행위 이며 언론과 국민에 대한 협박이나 다름없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은 국정원법의 근간을 송 두리째 부정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국정원 해 체 사유에 해당하는 매우 위중한 사안”이라 고 경고했다.[한겨레]

1034호

7


8

영 . 국 . 뉴 . 스

2013년 2월 7일 (목)

영국,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 투표 앞두고 보수당원들 총리에 연기 촉구 영국의 일부 보수파 당원들이 동성 결혼 합 법화 법안에 대한 투표를 연기하라고 소속당 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촉구했다. 이 사안은 보수당을 약화시키고 총리의 재선 가능성에 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캐머런 총리는 동성 결혼에 대한 개인적인 지지를 약속했으나 보수당 내에서 도덕적 이 유로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정부가 꼭 의회 입법까지 추진할 필요가 없 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법안은 야당인 노동당은 물론 현 보수당 연정의 파트너인 자유민주당이 지지하고 있 어 의회에서 부결될 위험은 없다. 그러나 20여 개의 보수당 관련 협회 회장들 이 서명한 반대 서한이 3일 오후 다우닝 가의 총리 관저에 전달됐다. 이들은 이 문제로 보

수당 당원 상당수가 돌아서 2015년 총선 에서 캐머런 총리의 재선 노력에 손상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4년부터 잉글랜드와 웨일즈에 적용 되는 이 법안은 동성 결혼의 합법화와 함 께 현재의 동성 파트너십 관계를 결혼으 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결혼한 사람들 이 결혼 관계를 유지한 채 법적 성별을 변 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일의 투표는 통상의 당 노선 투표 요구 가 해제돼 "자유" 투표 형식인데 303명의 보수당 의원 중 반 정도가 반대 혹은 기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여론 조사에서는 영국인의 55%가 동성 결혼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 났다.[뉴시스]

영국 경찰, 죽은 영유아 신원 도용해 비밀 활동 영국 경찰이 과거에 사망한 영유아 80여 명 의 신원을 도용해 가짜 신분증을 발급하고 이 를 비밀경찰 요원들의 잠복 활동에 사용한 것 으로 드러났다. 런던경찰국은 지난 30여년 간 사망한 영유 아의 부모들에게 동의를 구하거나 통보도 하지 않은 채 숨진 영유아들의 신원을 도용해 비밀 요원들을 시위대에 잠입시키는 관행을 허용해 왔다고 영국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밀요원들은 죽은 아이들의 인적사항을 이 용해 가명을 만들고 운전 면허증과 국가보험 번호를 부여받았다. 런던경찰국은 이런 관행을 비판하는 진정서 가 공식 접수되면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런던경찰국은 현재 이런 관행을 인정하지 않

고 있다고 해명했다. 사망한 영유아의 신원을 도용하는 관행 은 사망 기록이 디지털로 전환된 1990년대 중반에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3년에도 죽은 아이의 신분을 사용한 비밀 경찰요원이 있었던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가디언은 1968~1994년 사이에 80여 명 의 경찰관들이 가짜 신분증을 사용했다는 서류가 발견됐지만, 실제 도용 건수는 이보 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의회 산하 내무위원회는 5일 청문회 를 열어 가짜 비밀요원들과 사적인 관계를 맺은 여성 11명의 증언을 듣기로 했다. 이들 은 런던경찰국을 고발한 상태이다.[동아일보]

영국생활

영국 총리, 예고 없이 리비아 방문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 국 총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리비아를 예고 없이 방문해 안보 분야에 대한 지원 의 지를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리비 아 트리폴리에서 알리 지단 리비아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 견을 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트리폴리에 도착해 영 국 정부가 지원하는 현지 경찰학교 졸업행사 에 참석한 뒤 모하메드 마가리프 대통령, 알 리 지단 총리 등과 회담했다.

그는 졸업식 축사에서 "2011년 이후 다시 리 비아를 방문해 기쁘다"며 "영국은 리비아 편 에 서서 안보를 위해 리비아가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 정부는 경찰과 군을 통 해 이미 리비아에 훈련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 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력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찰학교가 위치한 트리폴리 순교자 광 장 일대에는 졸업식이 열리는 동안 경찰 헬기 와 무장병력이 동원돼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영국 정부는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총리 의 리비아 방문 일정을 도착 직후까지 비밀 에 부쳤다. 영국 정부는 이에 앞서 28일 트리폴리 주재 대사관에 대한 테러 위협을 포착했다고 공개 했으며, 24일에도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 에서 자국민 철수령을 내린 바 있다. 캐머런 총리는 전날 영국 총리로는 처음으로 알제리를 방문해 북아프리카 지역 테러 위협 봉쇄를 위한 대응 의지를 선언했다.[연합뉴스]

영국 정부 "스위스은행 세금 첫 환수" 영국 정부가 영국인 소유 스위스은행 비밀 계좌에 부과된 세금을 스위스 정부로부터 돌 려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스위스 정부로부 터 세금을 돌려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스위스와의 금융과세 협약에 따라 영 국인 소유 스위스은행 계좌로부터 3억4000만 파운드(약 5700억원) 규모의 첫 세수를 확보 했다고 전했다. 오스본 장관은 "이는 스위스은행 영국인 계좌

에 대해 일회성 원천징수세와 연간 보유세를 물 려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징수액을 돌려받기로 한 협약에 따른 성과"라고 강조했다. 스위스은행에 예치된 총 영국인 소유 자금은 1250억 파운드로 추정됐다. 영국 재무부는 이 번 과세 협약에 따른 세수가 2015년까지 5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위스 세무당국은 이번 협약에 따라 스위스 은행 내 영국인 계좌에 대한 거래 정보를 영국 국세청에 정기적으로 제공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이투데이]


영 . 국 . 뉴 . 스

THE UK LIFE

영국 대형은행들 또 '금융스캔들' 영국의 일부 대형 은행들이 금리 스왑 (interest rate swaps)을 비롯한 파생상품을 부당하게 판매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보금리 조작 스캔들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파생 상품인 금리 스왑 상품이 문제가 됨에 따라 영국 은행들 의 도덕성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영국 금융청(FSA)은 현지 일부 대형 은행들 이 중소기업들에게 금리스왑과 연계한 복잡 한 파생금융상품 구조를 고객에게 제대로 알 리지 않았거나 불리하게 짠 뒤 판매한 불완전 판매(mis-selling)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FSA는 "은행이 중소기업들에게 판매한 스왑 등 금리관련 파생상품 173건 가운데 90% 이 상이 이같은 불완전 판매일 수 있다"고 전했다. FSA가 문제를 삼은 금리스왑은 대출을 받

진 기업이 갑작스럽게 시중금리가 변동함으 로써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주는 상품이다. 하 지만 대형 은행 4곳이 감독당국의 기준에 부 합하지 않은 채 판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FSA는 바클레이즈와 HSBC, 로이드뱅킹그 룹,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등 4곳의 은행 들에게 자신들이 판매한 금리스왑과 기타 복 합 파생상품의 구조와 헤지방식 등을 재검토 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일부 대형 은행들은 이같은 불완전 판 매에 따른 책임을 지고 고객에게 120억파운 드를 보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1년 이후 중소기업들에게 판매된 관련 파생상품은 2만8,000건에 이르며, 일부 중소기업들은 대출을 받는 조건으로 금리스 왑 상품에 가입하도록 했다.[한국일보]

영국 바클레이즈 카타르 자금으로 구제회피 '꼼수' 영국 FSA 바클레이즈 수사 영국 바클레이즈가 2008년 금융위기 당 시 구제금융을 피하고자 카타르에서 자금 을 빌려 자사주를 매입 했다는 의혹이 제 기돼 금융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파이낸 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영국 금융감독청(FSA)과 중대사기수사국 (SEO)은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바클레이즈 가 2008년 카타르로부터 불법 투자를 받 았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 이번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는 규 정 위반이 되는 것과 동시에 리보(런던 은 행간 금리) 조작으로 실추된 이미지에 또다

시 타격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은 바클레이즈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 홀딩스와 맺은 금융 거래를 주시하고 있다. 2008년 바클레이즈는 카타르투자청(QIA) 산 하 카타프 홀딩스와 카타프 총리 일가의 투자 기구인 챌린저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61억 파 운드를 조달했다. 앤서니 젠킨스 바클레이즈 최고경영자(CEO)가 리보금리 조작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 루카스 최 고 재무책임자(CFO)가 관련 당사자로 수사 선 상에 올라 논란이 예상된다.[뉴스핌]

1034호

9

영국서 영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영국에서 영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 는 언어는 ‘폴란드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폴란드어는 2004년 유럽연합(EU) 회원국 확대 이후 급 증한 이민자의 영향으로 영어에 이어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구조사 결과 폴란드어를 모국 어로 사용하는 영국 거주자는 54만6000명 으로 전체 인구의 1%를 돌파했다. 이는 웨일스 방언을 사용하는 영국 인구 56만2000명에 근접한 수치로 폴란드인이 몰려 사는 런던 서부 일링 지역의 폴란드 어 모국어 화자 비율은 6%를 차지했다. 폴란드어에 이어 모국어 화자가 많은 외 국어는 펀자브어(0.51%), 우르두어(0.50%),

벵골어(0.41%) 등으로 조사됐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거주인구의 8%에 해당 하는 400만명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제1 언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3만8000 명은 영어를 전혀 말할 줄 모르는 것으로 드러 났다. 런던에서는 다섯 명 중 한 명꼴인 170만 명이 제1언어로 영어가 아닌 언어를 사용하고, 사용 인구가 0.1%를 넘는 언어도 53가지나 되 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투데이]

아일랜드, 이민은 '득'일까 '독'일까 아일랜드의 이민의 역사가 긴축정책의 고 통을 완화시키는데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 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영국 주간지 이 코노미스트를 인용, 아일랜드의 이민 현상 으로 아일랜드 정부가 실업률 감소, 사회적 혼란 감소, 효율적 정책 입안 등의 혜택을 봤다고 전했다. 아일랜드가 경제 등 국가 고난 기간에 접 어 들었을 때 역사적으로 아일랜드 국민들 은 이민을 택했다. 사회적 혼란 속에서 이 민은 경제적·사회적 안전망으로서 기능해 왔다. 이민으로 아일랜드 청장년 인구가 줄 어들면서 아일랜드 실업률은 감소하고 정 부 재정 부담도 줄었다. 이민을 통해 아일랜드 국민들은 영국령이 라는 불만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정부의 강

도 높은 긴축 정책에도 그리스 등 상대 국가 보다 불만 표출이 적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일 랜드 정부는 더욱 우호적인 구제 금융 조건을 협상할 수 있었고 더욱 수월하게 경제 개혁을 입안할 수 있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아일랜드가 긴축정책과 구조 개혁의 아이콘으로 주변 국 가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하지만 이민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아일랜드의 이민 현상은 단기적으로 국가 부 담을 덜어주긴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국 가 성장 동력이 줄어든다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국가 경제성장의 원동 력으로 출산율을 꼽으면서 저출산으로 인해 인 구가 줄어 경제 성장을 달성하지 못하면 이로 인한 정치적 소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 다.[파이낸셜뉴스]


10

영 . 국 . 뉴 . 스

2013년 2월 7일 (목)

영국생활

영국 폭군왕 리처드 3세 유골 확인으로 영국 역사 다시 쓰나 폭 군으 로 알려진 중세 영국왕 리처 드 3세의 유 해가 520여 년 만에 모 습 을 드러 냈다. 지난 해 8월 영국 레스터의 시 의회 주차장 지하의 옛 교회터에서 발굴된 유해는 그간 리처드 3세의 것으로 추 정돼 왔다. 영국 레스터대는 수개월에 걸친 DNA 조사 결과 리처드 3세의 유골이라는 결 론을 내렸다고 4일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두개골에 대한 조사를 이끈 조 애플비 레스 터대 고고학과 및 고대사 교수는 "이 사람이 리처드 3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그 특징들 에 대한 생물학적 이력을 추적했고 폭력적인 죽음의 흔적을 찾기 위해 유골을 세심하게 관 찰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골에서 발견된 증 거들이 유골이 리처드 3세의 것임을 강하게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유전자 조사는 모계를 통해서만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통해 이뤄졌다. 3개월 이 상 걸렸던 유전자 조사에서 DNA 표본을 제 공한 후손은 캐나다의 가구 제작자인 마이클 입센(55)이다. DNA 검사 결과 2005년 세상을 뜬 그의 모친이 왕의 누이였던 요크의 앤의 직 계 후손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전학자인 튜리 박사는 “유전자 분석은 어 려웠지만 마침내 표본을 얻어 낼 수 있었다. 유

골의 DNA 염기서열을 확인한 결과 리처드왕 의 후손인 마이클 입센과 일치했다”며 “DNA 조사는 유골들이 리처드 3세의 것임을 가리 킨다”고 말했다. 고고학자들은 리처드 3세가 문헌 기록대로 매우 폭력적으로 죽음을 맞았다고 보고 있 다. 조사 결과 머리쪽에 단검류로 강한 충격 을 받은 흔적이 있고 유골의 척추에선 화살 촉이 발견되었다. 세익스피어의 회곡에 ‘꼽추’ 로 묘사되었듯이 심하게 휘어있는 척추도 일 치한다. 시신이 고위직의 장례에 사용되었던 성당 부지에서 발견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로 제시됐다. 두개골은 리처드 3세의 생존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 이용되었다. 리처드 3세는 1483년부터 1485년 장미전쟁 으로 불리는 영국 왕위계승 전쟁에서 패해 사 망하기까지 2년 간 영국을 통치했다. 영국 역 사가들은 그의 죽음과 함께 중세 시대가 막 을 내렸다고 보고 있다. 그는 웨일스의 보즈워스 전투 중에 사망했 는데 영국 왕이 전투에서 사망한 마지막 사 례이다. 흰 장미를 표식으로 삼은 요크 왕가 의 리처드 3세와의 왕위 쟁탈전에서 승리한 랭커스터 왕가는 후에 붉은 장미를 표식으로 삼았다. 리처드 3세의 뒤를 이어 랭커스터 왕 가의 헨리 7세가 튜더 왕조를 열었다. 리처드 3세는 튜더 왕조가 들어선 이후 형과 조카, 부인마저 서슴지 않고 살해하는 폭군으 로 역사에 기록됐다. 세익스피어가 일조를 했 다. 그는 리처드 3세를 그의 회곡에서 영국 왕 중에서 가장 사악한 사람의 하나로 기록했다. 많은 역사가들 사이에서 그는 여전히 그의 조카인 에드워드 5세를 죽인 사람으로 여겨 지고 있지만 오늘날 영국에선 그가 에드워드

5세를 유폐만 시켰을 뿐이고 폭군의 이미지 는 승자에 의해 왜곡된 것이라는 주장도 강 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 유골의 발견은 그 진위를 밝힐 절호의 기회이자 그 결과에 따라 역사를 다시 써야할 만큼 파급력이 있다는 평가이다.

리처드 3세의 연구회는 “리처드에 관심있는 누구에게나 절호의 기회로 500여년의 리처드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소식”이라며 “리처드 왕 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자 세익스피어의 희곡은 단지 꾸며낸 이야기일 뿐임을 환기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경향신문]

英 불법이민자 유입 억제 이색 광고 추진 "비가 많이 내리고 일자리는 적다…영국에 오 지마라" 지금 영국은 "영국에 오지말라"는 광고 를 내보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특히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 유럽 연합(EU)의 신규가입국인 이 들 2개국에 대한 거주 이전 규제가 해제되면서 이민이 폭 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우려 됨에 따라 나온 호구책이다. 영국 내 보수세력들은 이민 자의 유입이 증가하면 일자리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사회 적 부담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영국의 민간연구소 마이그레이션워치는 향후 5년간 두 나라 출신 이민자가 최대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견했다. 보수 토리당 소속인 필립 홀로본 하원의원은 한술 더 떠 "2년안에 42만 5000명의 이민자가 영국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했다. 정부 관계자는 “광고의 목적은 영국이 꿈 의 땅이라도 되는 듯한 잘못된 인상을 고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국가 이미지를 쓰레기 통에 처박는 일"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미지 개 선을 위해 런던 올림픽 등으로 수십억 파운드

를 쓰면서 이같은 광고를 내는 것은 모순"이라 고 비꼬았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해당 광고에 대한 논 평을 거부했으나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인

정했다. 이어 "이민자 유입에 따른 영국 노동시 장의 잠재적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고 심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디언은 일각에서 보수 세력들의 추 정하는 이민자 예측치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등 3개국 노동 시장만 개방된 2004년 유입된 체코 폴란드 계 이민자 수에 근거한 수 치기 때문에 EU 25개국이 개방되는 내년 상황 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루마니아의 경우에는 인접한 독일과 이탈 리아 등으로의 이주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뉴스1]


THE UK LIFE

영 . 국 . 뉴 . 스

애견 덕분에 바다에서 2억짜리 돌 주운 남성 실직한 40대 영국인 남성이 애견 덕분에 ‘바 다의 로또’라 불리는 용 연향(龍涎香)을 줍는 행 운을 얻었다고 영국 더 선이 보도했다. 용연향은 향유고래 의 창자에 생기는 이물 질로 향수를 만드는 데 쓰이는 값비싼 재료다. 오토바이 사고로 등을 다쳐 일하지 못하던 켄 윌먼(48)씨는 최근 애견 매지와 함께 잉글 랜드 랭커셔 카운티 모어캠브 지역의 해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해변을 걷던 매지는 노란색 돌을 발견하고 뛰어갔다. 매지에게 다가간 윌먼씨는 덩어리 를 가까이서 들여다봤지만, 악취가 너무 심해 두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집에 와서 인터넷을 검색한 윌먼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애견

매지가 발견한 노란 돌이 수천만원을 호가 하는 용연향이라는 것 을 알았기 때문. 매지 와 함께 해변으로 달 려간 윌먼씨는 그 자 리에 그대로 놓인 용 연향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돈 가방을 주 운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집으로 돌아와 용연향 사진을 찍어 인터넷 에 올린 윌먼씨는 프랑스의 한 중개인으로부 터 “5만 파운드(한화 약 8600만원)에 사겠다” 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윌먼씨는 팔지 않았다. 전문가들이 “ 이 정도 크기의 용연향이면 신선도에 따라 11 만 5000파운드(한화 약 1억 98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조선일보]

1034호

11

버킹엄 궁전 교대식때 칼든 남성이 뛰어들어 3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거처인 버킹엄 궁전 앞 근위병 교대식 중에 한 50 대 남성이 두 개의 식칼을 들고 소동을 피 우다가 경찰의 테이저 건에 맞고 체포됐다. 이 남성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이 근위병 교대식 중간에 15cm가량의 칼 을 양쪽 겨드랑이에 감추고 관중 속을 헤 치고 나왔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이 남성이 쓴 모자 는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의 일부 지방에 서 남성들이 쓰는 모자와 비슷했다고 밝 혔다. 이 남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남성이 칼을 꺼내 다른 사람 들에게 접근하기 전에 경찰에 둘러싸였으 며, 그는 칼을 꺼내 자신의 목에 대고 소 리를 질렀다. 목격자들은 “수초 내에 경찰이 둘러쌌 으며, 이 남성은 일반 관중 누구에게도 접 근할 수 없었다"고 데일리 메일에 말했다. 근위병 교대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당시 버킹엄 궁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는 없었으며, 왕실 가족이 있든 없든 궁 전 밖은 영국 광역 런던 경찰인 ‘스코틀랜드 야드'가 지키고, 무장 기마병력이 주변을 24 시간 감시한다. 1982년 6월, 한 침입자가 칼을 들고 궁전 앞 마당까지 들어간 적이 있었으며, 한 달 뒤에 는 여왕 부부가 자는 동안에 마이클 페이건 이라는 남성이 여왕의 사실(私室) 중 하나까 지 들어가기도 했다.[조선일보]

출처=유튜브

영국 슈퍼체인, 세 살 고객 의견에 상품이름까지 바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훈훈한 영국의 마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영국에 사는 릴리라는 3 세의 어린이가 대형 슈퍼 체인점인 세인즈버리 에 보낸 편지와 받은 답장이 담겨있다. 이 어린이가 보낸 편지에는 세인즈버리에서 판매하는 '호랑이빵의 이름을 '기린빵'으로 바 꿔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세인즈버리는 그 빵이 호랑이빵이라 불 리게 된 유래를 친절히 설명하는가 하면 릴리 의 말대로 빵의 무늬가 호랑이 줄무늬 보다는 기린의 얼룩무늬와 더 흡사하다며 참신한 아이 디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3파운드(약 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동봉해 보내왔다. 뿐만 아니라 이후 호랑이빵의 이름이 '기린빵' 으로 변경돼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담 긴 사진도 함께 게재됐다.[동아일보]

출처=BBC

'IQ 136' 3살 천재소년 '최연소 멘사회원' 됐다 영국의 3살 짜리 소년 이 상위 2%만 가입할 수 있다는 멘사 회원이 돼 최연소 회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화제의 소년은 영국 사우스 요크셔 반즐리 에 사는 쉬렌 사라비(3). 소년은 2살 때 부터 현 지 매체에 '천재 소년'으로 소개돼 유명세를 떨쳤으며 최근 멘사 회원으로 정식 가입돼

공식적으로 인정까지 받았다. 태어난 지 10개월 만에 말문을 뗀 사라비는 20개월 후에는 문 장을 갖춰 말하기 시작했다. 2살 무렵에는 읽기는 물론 각 나라 의 이름과 국기, 태양계 행성, 신 체 장기 등을 모조리 외웠다. 전직 교사인 엄마 아만다(36) 는 "뉴스 프로그램을 즐겨볼 정 도로 3살 아이와 대화하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는다"며 놀라워 했다.[서울신문]


12

영 . 국 . 뉴 . 스

2013년 2월 7일 (목)

영국 긴장시킨 말고기 버거 원산지는 폴란드 영국·아일랜 드 일부 대형마 트에서 판매돼 파문을 일으킨 말고기 섞인 쇠 고기버거의 원 재료는 폴란드에서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아일랜드 정부가 대형 유통업체 4곳에서 판매된 햄버거 패티 표본 140개를 조사한 결과 폴란드산 원재료를 사 용한 패티에서 말 DNA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일랜드 식품안전청(FSAI)은 패티를 납품한 아일랜드 식품업체 ‘실버크레스트 푸 드’와 ‘리피 미트’, 영국 식품업체 ‘데일팍’을 상 대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패티 원재료 일부를 수출한 스페인, 네덜란드 업체도 조사중이라

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일랜드 농식품부는 “문제가 발생한 패티의 원재료를 조사한 결과 말 DNA 검출 수준이 높은 패티와 원재료 제 공업체간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드러났다” 며 “문제가 된 원재료는 폴란드산”이라고 공식 결론을 내렸다. 농식품부는 해당 식 품업체가 고의로 말고기를 사용했다는 증 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말고기 버거 사태로 바짝 긴장했던 영국 내 식품업체는 아일랜드 정부의 공식 발표 로 일단 안도감을 표했다. 하지만 실버크레 스트 푸드는 기업 이미지에 커다란 손상을 입을 처지에 놓였었다. 실버크레스트 푸드 는 유럽 내 최대 육가공업체 ABP가 소유 하고 있다.[경향신문]

"버거킹 햄버거에서도 '말고기 버거' 흔적"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의 햄버거에 사 용되는 패티에서도 말고기 흔적이 발견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버거킹은 자사 제품 가운데 일부에도 말고기가 섞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버거킹은 "제품에 대한 개별 테스트에서는 말 고기 DNA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아일랜드 식 품업체 '실버크레스트 푸드' 공장에서 최근 회 수된 샘플 4개에서 극소량의 말 DNA가 검출 됐다"고 전했다. 실버크레스트는 말고기가 섞인 햄버거용 패티를 영국과 아일랜드 일부 대형마 트에 납품한 것으로 지목됐던 업체다. 버거킹은 "실버크레스트가 폴란드의 미인가 업체에서 수입된 쇠고기를 소량 사용한 사실 을 규명해냈다. 이 업체가 영국과 아일랜드에

서 생산된 쇠고기 패티만 사용하기로 약속 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며 "이는 명백한 규 정 위반이며 이에 따라 실버크레스트와의 거래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버거킹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매우 우 려하고 있다"며 "공급업체가 버거킹을 속였 지만 결과적으로 버거킹이 고객을 속인 셈 이 됐다"고 사과했다. 다만 고객들이 이전에 말고기 버거를 먹 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한 것은 12월에 각 식당에 공급된 샘플에서는 말고기 DNA가 검출되지 않았고, 이번 검 사에서 말고기가 검출된 샘플은 공장 밖으 로 나가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신중한 입장 을 취했다.[국민일보]

영국생활

세금 면제에 도매가 구입까지…영국 자전거정책 영국이 자전거 통근 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1999년 금 융법을 손질해 자전거 통근자에게 세금을 면 제해주고 자전거를 도 매가에 구입할 기회까지 제공한 것. 이 제도는 정부의 녹색교통계획에 따라 민간단체와 공동 진행하는 '사이클 투 워크 스킴'(Cycle to Work Scheme)으로 4개 업 체(Cyclescheme, Cycle Solutions, Evans Cycles, Halfords)가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건강증진과 환경보호를 위해 직장인의 자전

영국 경찰 고위직 외국인에 개방 영국 정부가 경찰 고위직을 외국인에게 개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찰 개혁조 치를 발표했다. 대미언 그린 영국 경찰담당 부장관은 경찰 개혁을 위해 영국 국적의 경찰 내부 인사만 임명했던 경찰 고위직을 외국인 포함한 외 부 인재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경찰서 장 직에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출신 외국인의 진출이 허용되며, 2년 간의 경찰 근무를 거치지 않은 외부인도 경위 이상의 직급에 특채될 수 있다. 개혁안을 마련한 내무부 산하 경찰감사원 은 매년 80명 가량의 명문대 출신 인재를 총경급 간부로 특채하는 프로그램을 3년 내 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일보]

거 출퇴근을 유도하는 것 이 목적이며 협회 네트워크 (Cycle to Work Alliance) 가 중심이다. 2012년 기준 약 50만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2220여 자전거 샵과 2만3000여 회사가 함께 한다. 간단한 사이트 등록을 마친 직장인은 협회 가 정한 가까운 자전거샵에서 자전거 및 용 품을 일반 소비자가의 최대 42%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회사가 이미 협회에 등록되어 있어 자전거 구매 비용을 급여에서 분할 차감할 수 있다. 또한 인센티브로 세금과 사회보험비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이런 혜택 덕에 2012년에만 8만6000여명의 신규 회원이 생겼다. 2012년 4/4분기에는 2011 년 동기 대비 약 30% 이상의 회원이 늘었다. 그만큼 자전거 출퇴근자가 많아졌다는 방 증이다. 또한 그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뚜르 드 프랑스와 런던올림픽에서의 영국 사이클 석권, 면세에 따른 경제적 이익, 교통비 증가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자전거 활성화정책이 환경면에서 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자전거 출퇴근으 로 매년 약 13만3442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양은 2만4000가구의 1년 탄소배출량이다. '자전거 출퇴근으로 건강해졌다'(87%) '자 전거 출퇴근을 계속하겠다'(84%) '주변 사람 들에게 적극 추천하겠다'(98%) 등 만족도가 높은 '사이클 투 워크 스킴'. 한때 자전거 활성 화 정책이 쓴 맛을 보기도 했으나 이 제도로 자전거가 영국 녹색교통정책의 중심으로 발 돋움하고 있다.


THE UK LIFE

한 . 국 . 뉴 . 스

1034호

13

'뒤바뀐 형제 운명'… 최 회장, 동생에 책임 떠넘기려다 된서리 징역4년 최태원 '눈 질끈' - 무죄 최재원 '눈물' - 재판부 "변명 일관 불리하게 작용" “최태원 회장은 이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한 성실한 자세와 그 책임의 무거움에 대한 진지 한 성찰을 진실되게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공범으로 기소된 공동피고인(최재원 부회장, 김준홍 대표)에게 대부분의 책임을 전가하는 변명으로 일관했던 점은 불리한 양형사유로 참작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이원범)가 최태원(53) 에스케이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면서 양형 사유의 하나 로 밝힌 대목이다. 최 회장이 주도적으로 회삿 돈 횡령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동생인 최재원 (50) 부회장과 김준홍(48) 베넥스인베스트먼 트(베넥스) 대표한테 죄를 떠넘겼다는 것이다.

2007년부터 무속인 통해 선물투자 판결문 내용을 종합하면, 최 회장은 2007년 4월부터 한번에 100억원 이상씩을 무속인 출 신 김원홍(52·중국 체류·기소중지)씨에게 보 내 선물 투자를 해왔다. 투자금은 주로 자신 이 보유했던 에스케이㈜ 주식을 담보로 대출 받아 조달했다. 2008년 9~10월 ‘리먼브러더 스 사태’로 에스케이의 주가가 떨어졌고, 제1 금융권은 물론 저축은행에서도 돈을 마련하 기가 힘들어졌다. 결국 최 회장은 2008년 10 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한달 사이에 에스케 이텔레콤, 에스케이씨앤씨 등 주력 계열사들 에 1000억원대 펀드를 조성하게 했다. 이 펀 드 조성을 맡은 곳이 김준홍씨가 대표로 있 는 베넥스였다. 그런데 펀드가 결성되기도 전에, 계열사에서 펀드자금으로 선지급된 돈 465억원(1차 출자)

이 김준홍 대표 등의 계좌를 거쳐 김원홍씨 의 계좌로 들어갔다. 나중에 펀드 결성 신고 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게 되자, 에스케이 계 열사들은 다시 485억원(2차 출자)을 마련해 또다른 펀드를 출자했다. 결국 최 회장의 투 자금을 메우기 위해 계열사 자금을 끌어와 ‘ 돌려막기’를 한 것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최 회장은 혐의를 강하 게 부인했고, 최 부회장은 자신이 “형 몰래 벌 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동생이 모든 것을 떠 안고 가려고 한 것이다. 최 부회장이 구속 기 소, 최 회장이 불구속 기소된 상태로 시작된 재판 과정에서는 김 대표 등 증인·참고인들이 최 회장에게 유리한 쪽으로 진술을 번복하기 도 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증인과 피고 인들이 수십억~수백억원의 수임료를 받는 변 호인들의 ‘인의 장막’에 둘러싸여 진실을 왜곡 하고 위증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재원 부회장 단지 '도관'에 불과' 하지만 재판부는 이들이 처음 검찰에서 했 던 진술의 신빙성이 더 높다고 봤다. 수천억 원대의 돈이 최 회장에서 최 부회장, 김원홍 씨로 흘러들어가는 내용이 담긴 에스케이 재 무팀 직원 박아무개씨의 문서도 유력한 증거 가 됐다. 이 문서에는 ‘제이(J·최재원 부회장) 는 단지 도관의 역할’이라고 적혀 있었다. 결 국 김원홍씨에게 가는 자금의 주체가 최 부 회장이 아닌 최 회장이라는 것이었다. 또 재 판부는 최 회장 등 에스케이 쪽 변호인들이 ‘ 최 부회장이 잠시 빌려 썼다가 갚은 돈’이라 고 주장한 465억원의 사용 주체가 최 회장이

라고 판단했다.

잇단 위증 '최태원 구하기' 무위로 이에 따라 법원은 동생에게 책임을 떠넘기 려 했던 최 회장한테는 징역형을 선고했고, 형 의 죄를 떠안으려 했던 동생한테는 무죄를 선 고했다. 재판부는 1차 출자자금 465억원 횡령 에 대해 “최 부회장과 김 대표의 진술은 진술 번복 경위와 객관적 상황에 배치돼 신빙성을 부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돌려막기에 사 용된 2차 출자자금 485억원은 “최 부회장이 자금 전용 행위에 기능적 행위 지배(범행에 본질적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기 부족하다” 고 판단했다. 1차 출자자금 횡령의 주범이 최 회장인 만큼, 2차 출자자금 횡령에도 최 부회 장은 관여한 것이 없다는 얘기다. 최 회장이 동생인 최 부회장에게 죄를 떠넘

계열사에서 선지급 명목으로 497억원을 빼돌리고 비자금 139억5천만원을 조성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SK 최태원 회장(왼쪽), 무죄 판결받은 최재원 부회장.

기려 한 것이 결국 ‘부메랑’이 돼 불리한 양형 사유가 된 셈이다.[한겨레]


14

한 . 국 . 뉴 . 스

2013년 2월 7일 (목)

英 이코노미스트 "李대통령 실망스러운 끝 보여" 이명박 대통령이 측근들을 특별사면한 것 을 둘러싸고 한국에서 정치적 공방이 뜨거워 지고 있다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대통령이 뇌물과 부패 혐의로 옥살이하던 측근들을 사면했다는 소 식을 전하면서 "한때 '도덕적으로 완벽한 행 정부'를 표방했던 대통령이 실망스러운 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특별사면 단행으로 이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사이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으 며 대다수 국민이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 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이 과거에는 부패를 어느 정도까진 참아줬지만, 성장이 둔화하고 불평등이 심해지면서 정치적 사면 문화에 대 한 태도가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사면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회 장 등이 이 대통령과 어떤 관계였는지 간략 히 소개하고, 이들을 포함해 총 55명이 사면 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면 대상에 한국의 재벌기업 회장이나 대통령의 '형님(Big Brother)'으로 불리는 이 상득 전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해선 "형이 확 정되지 않아 어차피 (사면이) 불가능했다"고 꼬집었다. 주간지는 박 당선인에 대해선 작년 12월 대 선 전 '더 깨끗한 정치'를 약속했던 인물이라 고 소개하면서도 "박 당선인이 지목한 총리 후보자가 지난주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려 사퇴했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운좋은 MB "나로호-북한이 수호천사"? 최근 정가에서 퇴임을 한달 앞둔 이명박 대통 령의 정치 운(運)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가 호사 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계기는 최시중 천신일 등 친구와 멘토를 포함 시켜 단행한 특별사면. 때문에 청와대조차 특 사의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봤고 이 대통 령 역시 여론의 매를 예상했다는 후문인데 뜻 밖의 사건들이 잇달아 터지면서 이런 우려가 한꺼번에 묻혀버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특사를 단행한 지난달 29일 오전만 해도 특사 강행 배경과 명단, 야당반발과 여 론의 비판 등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지 만 오후에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돌 연 총리후보를 사퇴하면서 언론과 시중의 관 심은 한꺼번에 김 위원장 사퇴 배경과 박 당선

인의 인사스타일로 옮겨갔다. 더구나 다음날인 30일엔 나로호 3차 발사가 극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특사는 또 상대적으로 여론의 관심에서 크게 벗어났다. 김 위원장과 나로호가 이 대통령을 돕는 '천사'가 된 셈이다. 31일엔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짙어지면서 다 시금 뉴스의 흐름은 북한으로 넘어갔다. 이 대 통령이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 철저한 대비 와 안보대세를 지시한 것이 뉴스가 되면서 사 면으로 이날 출소한 최시중 등도 큰 뉴스가 되 지 못했다. 정치권의 한 관측통은 "이 대통령의 특사 후폭풍을 덮은 일련의 시리즈는 누가 기 획하려고 해도 할 수없는 사안"이라며 "파행적 인 특사는 기록으로 남겠지만 이 대통령의 운 은 그 자체로 화제"라고 평가했다.

영국생활

이긴 동생 뒤에 승복 못하는 형·누나 이건희(71) 삼성전자 회장이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상속재산 을 놓고 이맹희(82)씨 등 형제들과 벌인 주식 인도 등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판사 서창원)는 1일 오후 2시에 열린 선고공판 에서 이씨 등 원고의 청구를 일부 각하하 고 일부 기각했다. 이에 따라 1년여간 벌 어진 법정공방은 사실상 이 회장의 승리 로 일단락됐다. 재판부는 우선 원고의 일부 청구에 대해 상속회복청구권의 '제척기간(소멸시효)'이 지났다며 각하했고, 나머지 청구에 대해서 는 상속재산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고 동 일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구체적으로 이씨 등이 이 회장과 삼성 에버랜드를 상대로 청구한 삼성생명 주식 2720만주 중 39만2700주에 대해 "10년의 제척기간이 경과돼 부적법하다"며 각하했 고, 나머지 삼성생명 주식은 "공동 상속인 들에게 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없다"며 기 각 결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주 식 등과 관련해서는 "원고가 주장한 차명 주주 68명의 주식이 상속재산이라 인정하 기 부족하고 상속재산이라 하더라도 2008 년 이 회장이 보유하던 주식과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 판결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2월 이 회장과 삼성 에버랜드를 상대로 삼성전자·삼성생명 차 명주식, 이익배당금 등 선대회장의 상속분 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차녀 이숙희 (78·구자학 아워홈 회장 부인)씨, 손자 이재찬 전 새한미 디어 사장의 유가 족도 잇따라 소송 에 참여했다. 이씨 등의 최초 청구금액은 7580억원이었으 나 재판 진행과정에서 5배 이상 늘어나 모두 4 조840억여원으로 확정됐다. 이 소송가액은 역 대 최고 규모로 인지대만도 127억원에 달했다. 청구 대상은 이 회장과 삼성에버랜드의 삼 성생명 차명주식 2720만주와 삼성전자 차명 주식 79만주, 삼성전자 이익배당금 및 주식 매도대금 등 759억원, 삼성생명 이익배당금 1630억원, 이 회장의 차명계좌 잔고상당액 1540억원 등이다. 양측은 선대회장의 차명주식이 상속분에 해당하는지, 상속회복청구권의 제척기간이 지났는지 여부 등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이씨 등은 "선대회장의 상속재산에 대한 구 체적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상속이 이뤄져 야 하고 차명주식을 이 회장의 명의로 변경 한 2008년 12월을 상속권 침해일로 봐야하 므로 제척기간은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회장 측은 "삼성생명 주식 대부부 은 상속재산과 동일성이 없고, 상속회복청구 의 제척기간도 도과했다"며 "삼성전자의 경 우 청구대상 주식과의 동일성도 없다"며 반 박해왔다. 이씨 측은 "아직 판결문을 송부받지 못했다. 판결문을 받고 내용을 검토하는 대로 의뢰인 과 협의해서 항소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항소 할 뜻을 내비쳤다.[뉴시스]


한 . 국 . 뉴 . 스

THE UK LIFE

아웅산 수지 여사 서울대 명예박사학위 받았다 미얀마(옛 버마) 민주화 지도자인 아웅산 수 지(68) 여사가 1일 서울대 교육학 명예박사학 위를 받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미얀마 정당(민족민주연맹, NLD) 대표이자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 산 수 치 여사가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증진하는데 기여했으며, 또한 미얀마의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기여한 점 등을 높이 평가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 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치러진 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 된 수지 여사는 교육과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 활동에 진력하고 있다. 수지 여 사는 답사로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개발을 주 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항상 개발과 함께 가야한 다고 말하지만 민주주의는 무엇을 빼앗는 것 이 아니"라며 "아시아인이 가진 친절함으로 나 눔을 베푸는 민주주의를 실현해나가고 싶다" 고 강조했다.

미얀마 독립영웅 인 아웅산 장군의 딸인 수지 여사는 열다섯 살때 조국을 떠난 후 1964년 영 국 옥스포드 대학에 진학해 철학과 정치 학, 경제학을 공부했 다. 1988년 어머니의 병환을 돌보기 위해 귀국했으나 당시 수 많은 민주 인사가 투옥되고 있는 미얀마의 현 실을 외면할 수 없어 민주화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여사는 가택연금과 해제를 반복해 15년 동안 갇혀 있었으며 2010년 11월 7년간의 가택 연금 생활을 마치고 풀려나 현재 미얀마의 야 당인 민주민족동맹(NLD)을 이끌고 있다. 1991년 노벨평화상, 2002년 유네스코 인권 상, 2009년 국제사면위원회 양심대사상 등을 수상했다.[뉴시스]

전주 '콩나물 공장' 일가족 사망 범인은 아들 왜?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일 가족 3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진 사건은 둘 째 아들 박아무개(25)씨가 저지른 것으로 밝혀 졌다. 박씨는 20여일 전에도 부모를 살해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 덕진경찰서는 3일 부모와 형을 연탄가 스 중독 자살로 위장해 살해한 혐의(존속살인 등)로 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학 2학년에 다니다 휴학한 박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1시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아파트 작은 방에서 아버지(52)와 어머니(55)에게 수면 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미리 준

비한 연탄불을 피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 다. 박씨는 이어 밖에서 형(26)을 만나 함께 술 을 마신 뒤 새벽 5시께 들어와 안방에서 같은 방법으로 형을 살해했다. 경찰은 일가족 가운데 둘째 아들만 살아남고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데다, 사망 현장과 박씨 의 차량에서 연탄가루가 나온 것을 근거로 추 궁하자 박씨가 범행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범행동기에 대해 가정불화 때 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재산 등 금융문제 등 에 대해서도 관계기관에 자료를 요청하는 등 추 가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한겨레]

1034호

15

나로호 위성분리 우주영상 첫 공개 나로호 위성분리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월 30일 3 차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의 페어링과 발사 체 1단, 나로과학위성이 분리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2월 4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나로호 상단부 전자탑재체 에 설치된 두 대의 카메라가 촬영한 것으 로 우주공간에서 나로호가 위성을 분리하 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나로호의 페어링은 나로호 발사 후 3분 여 만인 오후 4시3분35초에 분리됐고 발 사체 1단은 오후 4시3분51초에, 나로과학 위성은 발사 후 정확히 9분 후인 오후 4시 9분에 각각 분리돼 목표 궤도 안착에 성 공했다.[뉴스엔]

호미가, 박근혜 당선인 덕 좀 보려다 그만… 박근혜 당선인이 최근 공식석상에 자주 들고 나왔던 가방은 국내 브랜드 ‘호미가’ 제품이 아니라 한 영세업체가 수작업으로 만든 제품이라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국내 한 언론사는 박근혜 당선인의 새로 운 가방이 타조가죽 백으로 유명한 국내 브랜드 ‘호미가’ 제품이며 타조백 제품 중 보 급형인 128만원짜리 모델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정윤 호 호미가 사장은 “(뜯어보 지 않고서는 100% 확실하지 는 않지만) 디자인과 색상이 딱 봐도 우리 것이 맞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조윤선 당선인 대변 인은 기자들에 문자 메시지를 돌렸다.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최근 박근혜 당선인이 사용하는 가방은 국 산 고가 브랜드 제품이 아니며, 국내 한 영세 업체가 작은 가게에서 만든 제 품입니다." 나아가 조윤선 대변 인은 해당 제품은 알려진 가격 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당선인은 영세 한 매장이라도 능력을 갖추면 언제든지 발굴해서 실력을 발 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중 요하다는 의지가 있다"고 전하 기도 했다.[뉴데일리]


16

2013년 2월 7일 (목)

이희재 칼럼 2001년 9월 11일 뉴욕에서 테러로 초고층 건 물이 무너져 수천 명의 사망자가 나온 뒤 미국 이 알카에다의 총책 오사마 빈 라든에게 은신 처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아프간을 침공한 데 이어 대량 살상 무기를 은닉했다며 석유 대국 이라크까지 침공하자 자원 부국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알제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알제리는 프랑스의 오랜 식민 통치를 받아 외세에 대한 경계심이 강했고 1962년 독립 이 후 30년 가까이 사회주의 일당제를 유지하면 서 서방과 거리를 두었지만 미국의 호감을 끌 만한 요소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알제리는 미 국이 이슬람 세력을 겨냥하여 부르짖어온 테 러와의 전쟁에서 미국보다 선배였다. 소련과 동유럽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알제리 에서도 일당제가 종식되고 다당제가 도입된 뒤 로 1992년 처음 치러진 총선에서 온건 이슬람 세력인 이슬람구국전선이 승리하자 알제리 군 부는 선거를 무효화시켰다. 그 뒤 10년 동안 알 제리 군부와 이슬람 세력은 내전을 벌였고 이 ‘더러운 전쟁’에서 2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군부의 강경 탄압으로 알제리에서 이슬람 세력은 크게 위축되었고 1999년 직업 외교 관 출신의 민간인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다 당제 아래 치러진 선거였지만 알제리에서 이 슬람 세력은 더 이상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크 게 내지 못했다. 알제리에서 이슬람 세력이 위축된 것은 알 제리 국민 사이에서 이슬람 과격 단체에 대한 염증과 반감이 강해져서였다. 내전이 벌어지 는 동안 알제리 곳곳에서 이슬람 과격분자들 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잔혹한 살상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90년대 초반 미국의 이라 크전에 반대하면서 알제리 국민의 폭발적 성

칼 . 럼 / 사 . 설

영국생활

괴물을 찾아서 원을 등에 업었던 이슬람 세력은 불신의 대상 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알제리에서 이슬람 과격파가 저질렀 다고 알려진 학살과 만행은 거의 다 알제리정 보부가 저지른 것이었다고 북아프리카 전문가 인 영국 아시아아프리카대학의 제러미 키넌 교수는 지적한다. 알제리정보부는 내전이 시 작되자 이슬람 세력 지도부에 프락치를 침투 시키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슬람 단체를 자꾸 만 과격한 쪽으로 몰고 갔다. 북아프리카 지역 에서 CIA 요원으로 활동했던 존 신들러의 증 언에 따르면 이슬람무장단이라는 과격 폭력 단체를 만든 것도 사실은 알제리정보부였다. 지나친 폭력성에 반발하여 새로운 이슬람 운 동 단체가 만들어지면 알제리정보부는 여기에 도 어김없이 프락치를 침투시켜 다시 폭력지상 주의로 조직이 굴러가도록 유도했다. 알제리정 보부를 장악한 알제리 군부 엘리트의 노림수 는 적중했다. 튀니지에서 촉발된 이른바 아랍 의 봄이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휩쓸었지만 알 제리는 조용했다. 9.11 이후 알제리는 미국에 붙어 테러와의 전 쟁을 벌이면서 자원 부국임에도 침공의 위협 에서 벗어났을 뿐 아니라 북아프리카 일대에 서 테러와의 전쟁을 벌인다는 것을 빌미로 미 국으로부터 첨단 무기를 제공받았고 군사 지 원도 받았으니 일거양득이었다. 그러나 알제리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테러 집단이 완전히 사라져서는 곤란하다. 극렬 테 러 단체가 어느 정도 활개를 쳐야만 군사비를 증액할 수 있고 국정 파탄의 모든 책임을 테 러 집단에게 돌리면서 국민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다. 알제리 국내에서 이슬람 세력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알제리정보부가 테러분자로 새

롭게 발굴한 집단이 바로 투아레그인이었다. 투아레그인은 방대한 수천년 전부터 유목 생 활을 해온 드넓은 사하라 사막의 터줏대감이 었지만 정착 생활을 하지 않아 알제리, 말리, 니제르 같은 주변 국가들로부터 차별과 멸시 를 당해온 민족이다. 차별과 취업난, 생활고로 투아레그 젊은이들이 시위를 벌이면 알제리 정부는 이들을 테러리스트로 몰았다. 2005년 남부 알제리의 타만라세트라는 도시에서 40 개 관공서와 상가 건물에 불이 난 사건도 알 제리 정부는 투아레그인의 소행으로 몰고갔 지만 재판에서 알제리 경찰의 하수인이 벌인 짓으로 밝혀졌다. 말리와 니제르에 사는 투아레그인도 현지 정부로부터 괄시와 수모를 받고 테러리스트 로 몰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알제리, 말리, 니제 르 정부는 자국의 골치거리인 투아레그인을 테 러리스트로 낙인찍으면서 미국과 서방으로부 터 반테러 전쟁을 구실로 거액의 돈을 타냈다. 투아레그인을 유일하게 보듬어준 것은 리비 아의 카다피였다. 카다피는 인접국에서 탄압 을 받던 다수의 투아레그인에게 리비아에서 정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고 나토가 리 비아를 침공하기 훨씬 전부터 투아레그 출신 도 차별 대우하지 않고 똑같이 리비아 군인으 로 뽑았다. 카다피에게 사막의 은신처를 끝까 지 제공한 것은 투아레그인이었다. 서방 언론 은 투아레그인을 카다피의 용병으로 그렸지 만 용병은 투아레그인이 아니라 금권 자본주 의의 하수인으로 전락하여 진실을 왜곡하는 서방 언론이다. 2011년 10월 카다피가 참혹한 죽음을 당하 자 더 이상 리비아에서 살 수 없었던 투아레 그 병사들은 북부 말리로 갔다. 말리에는 80만

명의 투아레그인이 살았고 북부 말리는 오래 전부터 투아레그 민족해방운동의 거점이었다. 첨단 무기로 무장한 3천명의 투아레그 전투원 들은 허약한 말리 정부군을 남부로 내몰았고 2012년 4월 5일 아자와드 독립국을 선포했다. 알제리는 바짝 긴장했다. 자국 영토 안에 거 주하는 투아레그인이 거기에 합류할 경우 영 토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카다피가 죽은 뒤 투아레그인이 북부 말리로 모여들자 알제리는 두 달 뒤인 2011년 12월 20일 200 명의 특수부대를 현지로 급파했다. 투아레그 민족해방운동 진영의 전투력과 의도를 평가 하고 새로운 극렬 이슬람 무장 조직을 만들 기 위해서였다. 알제리정보부에 의해 급조된 극렬 이슬람 무 장 조직은 투아레그 민족해방운동 안으로 침 투했고 금세 민족해방운동을 극단주의 세력 으로 변질시켰다. 알제리정보부의 사주를 받 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일부러 알제리 국 민을 학살한 것처럼 그들은 북부 말리에서 과 격한 이슬람법을 시행하면서 손목을 자르고 돌로 사람을 쳐죽이고 칼로 목을 땄다. 몇 달 도 안 가서 50만명의 난민이 북부 말리를 떴고 투아레그 민족해방전선은 오명을 뒤집어썼다. 알제리 남부의 인아메나스 가스생산시설을 점거했다고 밝힌 목타르 벨목타르는 미국과 알제리가 북아프리카에서 테러전을 벌인다면 서 은밀하게 육성한 마그레브알카이다의 주역 이며 오래 전부터 알제리정보부와 인연을 맺 어왔다. 알제리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38명 의 인질과 함께 죽은 29명의 이슬람주의자들 은 자신들이 서방 제국주의에 맞서 순교한다 고 굳게 믿었을지 모르지만 그들을 호령하는 ↗ 상층부의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그럴 가능


THE UK LIFE

한 . 국 . 뉴 . 스

1034호

17

'국민 눈높이' 강조하던 朴…'청문회 눈높이'는 외면(?) 인사 청문회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공직후보자를 검 증하는 인사 청문회에 대해 '신상털기'로 규정 하는 것도 모자라 청문회가 시대 관행을 고려 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새누

리당조차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논란의 발단이 된 것은 김용준 인수위원장의 국무총리 후보직 낙마 때문이다. 총리 후보로 김 위원장이 지명되자마자 자녀들의 병역면제 의혹과 증여세 탈루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성이 높지 않다. 목타르는 이슬람 과격분자로 알려졌지만 사 하라 일원에서는 마약밀매상으로 더 잘 알려 졌다. 이슬람 과격 세력이 사하라 일대에서 관 광객을 납치하면 현지 관광산업은 궤멸한다. 모리타니아에서 프랑스인 관광객 4명이 납치 되어 죽자 2007년 7만5천명이었던 관광객이 2011년에는 173명으로 급감했다. 관광산업의 붕괴는 고실업으로 이어지고 희망을 잃은 젊 은이들은 마약상과 이슬람 극렬 단체의 조직 원이 된다. 이번에 알제리 가스생산시설에서 죽은 인질 범 중에도 십대들이 섞여 있었고 모리타니아 출신의 압둘라 보른 흐미다는 2009년 14세의 나이로 이슬람 전투원이 되었다. 알카이다 지 도부에게 하부 조직원은 동지가 아니라 소모 품일 뿐이다. 북부 말리의 투아레그 민족해방 운동과 ‘연계’된 이슬람 조직이 ‘알카이다’임을 강조하면서 납치가 자기들 짓임을 밝혔으므로 투아레그인 민족해방운동의 이미지는 곤두박 질쳤고 알제리는 투아레그인 독립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오사마 빈 라덴을 가장 먼저 국제 사회에서 지명수배한 나라는 부시의 미국이 아니라 카 다피의 리비아였다. 리비아의 카다피는 이슬 람 과격 근본주의에 맞서 평등한 세속주의를 추구했고 서방 제국주의에 맞서 아랍과 아프 리카의 국제주의를 추구했다. 그러나 카다피

에게는 돈은 있었어도 자위력은 없었고 자위 력이 없었기에 서방에게 유화책에 말렸고 결 국 도살당했다. 리비아, 시리아, 말리에서 프랑스, 미국, 알제 리가 벌이는 일은 결국 선택지를 줄이는 작업 이다. 야만적인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 밑에서 살기 싫으면 침략주의와 군부 독재를 받아들 이라는 것이다. 이슬람 근본주의에도 반대했 고 제국주의에도 반대했던 카다피는 이슬람 근 본주의의 본산 사우디와 카타르에게도, 침략 주의의 본산 미국과 프랑스에게도 반드시 제 거해야 할 요주의 인물이었다. 알카이다 상층부와 서방을 움직이는 군산복 합체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그들은 공 생체다. 알카이다가 없으면 서방의 군산복합 체는 망한다. 군산복합체가 망하지 않으려면 세상을 자꾸 불안하게 위험하게 만들어야 한 다. 서방 군산복합체에게 알카이다는 테러 집 단이 아니라 비대한 무기회사의 도산을 막아 주는 구세주다. 괴물은 알카이다가 아니라 알카이다가 있어 야 굴러가는, 군산복합체에 의해 언론과 정치 와 사법이 장악당한 금권 자본주의 체제다. 적 어도 국제 사회에서, 저 괴물 잡아라 하고 누 가 소리지를 때에는 괴물로 지목당한 사람을 조심할 것이 아니라 그런 소리를 지른 사람을 조심하는 것이 신상에 좋다. 괴물은 괴물 잡자 고 설치는 나라일 가능성이 높다.

이 쏟아져 나왔고 결국 후보직을 자진사퇴했다. 서류 검증만으로도 충분히 걸러낼 수 있던 이런 의혹들이 제기된데 대해 자연스레 '부실 검증'이란 지적이 흘러나왔고 이는 박 당선인 이 '밀봉인사', '나홀로·깜깜이 인사'라는 비판 을 받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새누리당에선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을 바 꿔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게 제기됐지만 박 당 선인은 지난달 30일 "인사 청문회가 신상털기 식으로 간다면 과연 누가 나서겠느냐"는 발언 으로 정면대응했다. 이어 31일에는 "그 시대의 관행들도 있었는데 40년 전의 일도 요즘 분위 기로 재단하는 것 같다"며 "시시콜콜한 것까지 (검증)하게 되면 능력은 들여다보기 어렵다"고 발언, 국민적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을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어나고 있다.

□인사 청문회와 신상털기의 차이는? 고위 공직자의 자질과 능력을 국회에서 검증 하는 인사청문회 제도. 인사청문회는 인사권 자인 대통령과 행정부를 견제하는 주요한 제 도이지만 여야의 정쟁의 도구로도 사용돼 '무 용론'이 일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인사 청문회 는 국민들이 고위 공직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공개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도입된 인사 청문회의 사전 적 뜻은 '대통령이 임명한 행정부의 고위 공직 자의 자질과 능력을 국회에서 검증받는 제도'다. 인사 청문 대상은 국회에 학력과 경력사항, 병 역 신고사항, 재산 신고사항, 최근 3년간의 소득 세·재산세 및 종합토지세의 납부실적에 관한 사 항, 범죄경력에 관한 사항 등을 제출해야 한다. 김 위원장에게 의혹이 제기됐던 것도 병역 문 제와 부동산 투기를 비롯한 재산 형성과정, 증

여세 납부 등으로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기본 적인 서류였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인사 청문 이 시스템화돼서 신상에 대한 문제는 비공개 과정에서 검증하고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검증 할 때는 정책능력이나 업무능력만을 검증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게 제기됐던 의 혹들을 '신상털기'로 규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1일 한 라디오 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사퇴가 신상털 기 때문이냐. 사전 검증을 잘못해서냐'라는 질 문에 "당연히 후자"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조차 이런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 은 '신상털기' 용어 자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이 박 당선인이 발언한 취지와는 다르기 때문 인 것으로 보인다. 흔히 신상털기라 함은 'XX 녀', 'XX남' 등 일반인의 신상정보를 블로그나 미니홈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무차별하게 파 악해 인터넷에 퍼뜨리는 행태로 받아들여진다. 연예인을 비롯한 공인의 사생활을 파헤치는 것 을 뜻하기도 한다.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은 문재인 대선후보의 안경과 양말, 의자 등이 고 가라고 문제 제기를 한 바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과도한 '사생활 침해' 혹은 '신상털기' 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도덕성·정책 검증, '분리' 가능할까 박 당선인이 인사 청문회 제도에 문제를 삼 은 부분은 '도덕성 검증'이다. 도덕성 검증이 신 상털기화 되고 있으며 이를 비공개로 하는 대 신 정책 검증은 공개로 하자는 것이 박 당선 인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여론의 거센 반발 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병역면제나 부동산 투 기 등은 국민들이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안으로 고위 공직자일수록 엄격하게 들이대 는 것이 사실이다.[18면에 계속]


18

국 . 제 . 뉴 . 스

2013년 2월 7일 (목)

英유력지, 성형1위로 한국 꼽아 전 세계에서 성형 수술이 증가추세에 있는 가운데 한국이 가장 성형을 많이 하는 나라 로 꼽혔다.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국제미용성형 협회의 최근 연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한 국은 2011년 기준 약 65만건의 성형수술이 시 술되며 인구 수 대비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 는 성형전문의들로부터 공식적으로 데이터를 받아 작성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시술은 지방흡입이 었다. 그 다음은 가슴확대로 미국과 브라질에 서 가장 많이 시술됐다. 한중일을 포함하는 아

시아에서는 코를 높이는 수술이 가장 인기가 많아 전세계 코수술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한국에 이어 그리스와 이탈리아가 인구 대 비 가장 많이 성형을 하는 나라로 조사됐다. 국제대회에 가장 미녀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 로 손꼽히는 베네수엘라는 15번째였다. 중동 지역 아랍권에서 특이하게도 사우디아라비 아가 18번째를 차지하며 순위에 포함됐다. 나라별 성형수술 시행 횟수로만 따졌을 때 는 미국이 311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브라질(145만건), 일본(95만건) 순이었다.[머 니투데이]

日 덧니 성형 열풍… "男에게 귀여움 어필" 일본의 젊은 여성 사이에서 최근 독특한 성형 열풍이 불 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 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여성들 은 활짝 웃을 때 살짝 드러 나는 덧니를 갖기 위해 간단 한 시술 또는 성형수술을 마 다하지 않고 있으며, 이 같은 열풍은 중고등학생 등 미성년 자 사이에서도 불어 닥쳤다. 송곳니 부위에 접착제를 사 용해 덧니 모양의 인공 치아 를 붙이는 이 시술은 일반적 으로 반 영구적이지만, 일부 는 영구적으로 덧니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시 술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열풍의 원인은 남성들에게 소녀처럼 어려보이고 순수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는 점 과 현재 일본에서 덧니를 가진 일부 연예인들

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 내 많은 치과와 성형외 과가 이 시술을 시행하고 있 으며, 가격은 3만5000엔, 우 리 돈으로 42만원 상당이다. 현지의 한 치과 의사는 "덧니 는 일본 고유의 아름다움 중 하나로서 소녀들에게 장난꾸 러기 같은 귀여운 이미지를 준 다"면서 "10대 또는 20대 여성 들에게 덧니는 독특한 매력을 뽐내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도쿄의 일부 치과와 성형외과는 중고등학 생을 대상으로 '반값 할인'을 버젓이 광고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영국과 유럽 등지 의 사람들은 치아를 고르게 하는 시술을 주로 받는 반면, 일본에서는 그 반대 현상이 유행하 고 있다"고 전했다.[서울신문]

영국생활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 비싼 도시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도시는 홍콩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의 금융 중심지 홍콩은 고급아파트 수요 가 늘어난데다, 해외 근무를 바라는 근로 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1위 자리를 굳 건히 지켰다.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BC는 국제 컨 설팅업체 ECA인터내셔널이 공개한 조사 결과를 인용, 홍콩의 방3개 짜리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한 달에 1만1500달러(1247 만원 상당)라고 전했다. 이는 일 년 전 비용 보다 2~3% 떨어진 것이지만, 아시아 지역 평균 임대료 3640달러의 세 배에 달한다. ECA인터내셔널의 지역 매니저인 리 콴 은 "많은 수요와 제한된 공간으로 홍콩의 고가 자산 임대료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 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가

석유산업이 호황기로 임대료가 크게 오르면 서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허브 뉴욕과 모스크바, 도쿄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세계 평균 임대료는 월 3080달 러로 일 년 전 3030달러 보다 다소 올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교의 경우 고급 아파 트 임대료는 전년대비 5% 떨어져 눈길을 끌 었다. 도쿄의 해외 기업들이 비용 감축을 위 해 영업 규모를 줄이면서 임대료를 떨어뜨렸 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중국은 정부의 부동산 투자 수요에 대한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12%나 늘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도시들은 상위 20위를 석권했다. 싱가포르와 상하이, 서울은 각각 1위와 11위 14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경제]

[17면에 이어] 이회창 전 총재는 아들 병 역비리 의혹이 대선 패배의 주요한 원인이 었고, 국민의 정부 시절 당시 장상·장대환 총리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이중국적 등으 로 낙마했었다. 2000년대 초반 많은 인기를 얻었던 가수 유승준 씨는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당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 그만큼 공 인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는 상당한 수준 으로 박 당선인의 발언은 이 같은 국민 눈 높이를 외면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현상은 가히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다. 미국만 하더라도 백악관과 연방수사국(FBI), 국세청 등 정부 조직이 총동원 돼 탈세와 과 거 언행 등을 철저하게 검증한다. 미국은 소

방관 하나를 뽑더라도 이웃들에게 이 사람 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평판 등을 조사하 느라 몇 달씩 걸리기도 한다. 김 의원 역시 " 주요 공직에 오르기 위해서는 자질 뿐만 아 니라 도덕성이라는 높은 국민적 요구에 반 드시 부응해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 거부할 수 있겠냐"며 "그 과정에서 개인들의 아픈 과 거가 드러나서 상처를 받을 수 있겠지만 그 것 때문에 도덕성 검증을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덕성 문 제가 일부 자극적일 수는 있겠지만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거나 간략하게 하는 것 은 있을 수 없다"며 "자질 검증과 더불어 도 덕성 검증은 이제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가 됐다"고 덧붙였다.[조세일보]


THE UK LIFE

국 . 제 . 뉴 . 스

무면허 영업 브라질 나이트클럽 '230여명 사망'

최소 233명의 목숨을 앗아간 브라질 나이 트클럽 화재 참사는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허가증 기한이 만료된 후에도 나이트클럽 영업이 이뤄졌을 뿐 아니라 화재 대비책도 부실했다. 현지 일간지 폴라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불이 난 나이트클럽 '키스'의 소유주는 화재 당일인 지난달 27일 새벽 메인 출입구를 잠 그고 영업하고 있었던 점에 대해 '면허기한이 지나 몰래 영업 중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브라질 민방위본부는 이 클럽이 평소 화재 예방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았고 구비된 소화 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총체적 부실 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 클럽의 소유자 2명은 살인이나 방화혐의

도 기소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규정 수용인원이 1000명인 이 클럽 안에는 당시 정원의 2배인 2000명이 넘는 손님이 있었다. 손 님 중 대다수는 개강을 앞두고 파티를 즐기던 대학생들이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TV인터뷰에서 "사 망자의 시체가 잠긴 출입구 앞에 무더 기로 쌓여있었다"며 "문이 잠겨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질식사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잠기지 않은 다른 출입구 에 서있던 클럽 경비원들이 사람들이 돈을 내 지 않고 도망가려는 것으로 오인해 탈출을 막 았다고 증언했다. 경비원들은 나중에서야 불 길을 보고 사람들의 탈출을 도왔다고 한다. 사고 직후 사망자가 250명에 달한다는 보 도까지 나왔으나 AP, AFP통신은 당국 관계 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233명이라고 보도했 다. 반면 UPI통신과 미 CNN은 사망자를 231 명이라고 전했다. 부상자 110여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상 최악의 나이트클럽 화재 중 하나 로 기록될 이번 화재는 27일 새벽 2시께 밴 드가 무대에서 폭죽을 터뜨리면서 시작됐 다.[뉴스1]

오르세 미술관, "냄새나, 나가!" 관람객 쫓아내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서 “냄새가 난 다”는 이유로 관람객을 쫓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최근 오르세 미 술관에서 반 고흐 전시실을 관람하던 저소 득층 가족이 경비원들로부터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가족은 경제 적인 어려움으로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기 지 못해, 자원단체의 후원으로 오르세 미 술관 무료관람에 나서게 됐다가 이런 난 감한 상황을 맞았다. 이유는 ‘몸에서 악취 가 난다’는 다른 관람객들의 불평이 접수

됐기 때문. 그러나 미술관 측의 주장과는 달리 현장에 함께 있던 자선단체는 “냄새 가 난다”는 불평은 접수된 사례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자선단체의 대변인은 프랑스24 뉴 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가 난한 사람들이 매일 참고 견뎌야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당신의 얼굴에 ‘가 난’이라는 두 글자가 써있다면 다른 식으 로 대우를 당하게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은 루브르 박물 관, 퐁피두 센터와 함께 파리3대미술관으 로 꼽히는 곳으로 19 세기 이후 근대미술을 전시, 마네 밀레 고흐 세잔 고갱 등이 남긴 세계적인 명화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 전세계 여행객이 끊 이지 않는 명소다.[헤 럴드경제]

性상납·염산테러… 볼쇼이발레단 '막장 드라마'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세르게이 필린(42) 예술감독이 지난 1월 17일 퇴근하다 집 앞에서 복면괴한에게 염산테러를 당했다. 며칠 후 한 프리마돈나는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면서 탈퇴 를 선언했다. 모두 보름 남짓한 짧은 기간 내에 볼쇼이 발레단에서 벌어진 일이다. 인도, 파키스탄에서나 벌어지는 일인 줄 알 았던 염산투척테러가 극한의 아름다움을 추구 하는 볼쇼이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겨냥해 일 어났다는 사실에 전 세계가 충격을 금치 못 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볼쇼이 발레 단이 심각한 모럴해저드로 인해 무너져 내리 고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영진의 부패, 단원들 간의 암투, 입장권을 빼돌려 사익을 챙기는 암 표 조직 등 볼쇼이 내부 비리에 대한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볼쇼이 발레단에서 매춘이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2003년 발레단을 떠난 프리마돈나 아나스타 샤 볼로슈코바는 독일 슈피겔, 영국 가디언, 텔 레그래프, AFP통신 등과 인터뷰에서 "볼쇼이가 사실상 권력자 스폰서의 에스코트 서비스 기 관으로 전락했다"며 "볼쇼이 발레단의 무용수 들은 올레가르흐(정경 유착의 러시아 신흥 부 호) 파티에 가서 매춘했다"고 말했다. 필린 감독은 이 사고로 얼굴에 화상을 입고 시력도 거의 잃었다. 줄기세포 시술을 받아 왼 쪽 눈의 시력은 일부분 돌아왔지만, 오른쪽 눈 은 사실상 시력을 상실했다. 이번 사건은 권력과 돈, 불법과 음모가 판치 는 오늘날 러시아 사회의 문제점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문화일보]

1034호

19


국 . 제 . 뉴 . 스

20 2013년 2월 7일 (목)

정략결혼 피해 도주한 인도 소녀, 억만장자로 금의환향 정략결혼 을 피해 미 국으로 도주 했던 17세 인도 소녀가 억만장자로 고향에 돌 아왔다고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 이 인도 매체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전했다. 약 30여년전 인도 벵골주 콜카타 지역에 살 던 15살 소녀 찬다 자베리는 파크스트리트에 서 우연히 미국 보스턴에서 온 데이비드와 카 렌 부부를 만나 친구가 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지난 198 4년 17살이 된 자 베리는 정략결혼을 강요하는 부모를 피해 데이 비드에게 전화로 도움을 청했고 이들의 도움으 로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고. 돈이 없던 자베리는 가지고 있던 다이아몬 드 귀걸이를 팔아 보스턴행 비행기 티켓을 샀 지만, 공항에 도착했을 때 손에 쥔 돈이 하나 도 없었다. 생계를 위해 가정부를 구하는 노인을 찾아 가 일하던 자베리는 인정많은 레슬리(98) 부 인을 만났다. 처음에는 요리, 집안일 등을 했지 만, 자녀 없이 외로웠던 레슬리 부인은 자베리 를 가르치면서 재미를 느끼고 "네가 하버드에 갔으면 좋겠다"며 3만달러(약 3천200만원)를 내줬다. 덕분에 공부를 시작한 자베리는 석사 학위를 따기 위한 과정들을 이수할 수 있었다. 이후 자베리는 데이비드의 장인에게 양녀로 입양돼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 들어갔다. 대 학에서 노벨상을 받은 교수와 함께 펩티드를 연구하게 된 그녀는 피부 속 콜라겐을 향상시 키는 크림을 만들어 높은 호응을 얻게 됐다고. 여러 연구에 참여하면서 교수에게 7만달러 (약 7천600만원)를 받은 자베리는 자신의 회

사우디 "상점에 남녀분리 장벽 쌓아라"

사를 차리고 사업을 시작했다. 노화방지, 여드름 등 각종 기능성 화장품을 만 들게 된 자베리는 하버드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 았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억만장자 사업가가 됐다. 이제 49살이 된 자베리는 매년 콜카타를 찾는다. 그녀는 "당신이 무언가를 원하고, '만약'이나 '하지 만'이라고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가지 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노컷뉴스]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상점마다 '남 녀 분리벽' 설치를 의무화했다. 중동 위 성방송 알아라비아는 벽(wall)이 설치될 사우디의 쇼핑몰을 세계 최대 유통업체 인 '월마트(Walmart)'에 빗대 풍자했다. 압델 카페이흐 노동부 장관은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남녀 점원이 함께 일 하는 가게에 1.6m 높이의 분리벽을 설 치하도록 명령했다. 무타와(종교경찰) 로 알려진 '선행 증진과 비행 방지를 위 한 위원회'도 이를 승인했다. 남녀 분리

"딸은 못 넘겨" 아프간 농부 참수형 아프가니스탄 마약 갱단으로부터 어린 딸 을 성노예로 넘기라는 협박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농부가 참수를 당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갱단은 농부에게 돈을 갚지 않으면 딸을 성노예로 넘기라는 협박을 받았다. 하지만 딸을 넘 길 수 없었던 농부는 결국 갱단의 주머니 칼로 참수를 당했다. 이 사건을 처음으로 보도한 아프가니스 탄 기자 나지불라 쿠라이시는 너무 끔찍 한 일이라며 이를 프로듀서 제이미 도란과 함께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고 전했다. 다큐멘터리는 대략 6살쯤을 보이는 어린 소녀의 인터뷰로 시작한다. 당 시 소녀는 아버지가 빌린 돈을 갚지 못했다는 이유로 갱단으로부터 잡혀 갈 위기에 처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눈가리개로 눈을

영국생활

가린 채로 어둠 속에서 아내와 딸에게 영 상을 보냈다. 그는 "당신에게 애원한다. 그들 이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줘라"라고 말했다. 소녀의 어머니는 차마 딸을 쳐다보지 못하 면서 "내 남편을 풀어주기 위해 난 딸을 그들 에게 줘야 한다"라고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마약 갱단들이 빌린 돈을 대가로 채무자의 아들이나 딸을 성노 예로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 져 있다.[한국일보]

를 고집하는 사우디 왕국의 보수적 통치 방식 을 쇼핑몰에서도 강화하는 조치라고 현지 언 론들은 전했다. 사우디는 지난 2011년 여성 속옷, 화장품 매 장에서 근무하는 남성 직원을 여성으로 교체 하라고 지시했었다. 커피숍, 옷가게, 꽃집 등 서 비스 업종에서 주로 남성이 종사하는 이슬람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도 이례적 조치다. 여성 전통의상인 '아바야'(얼굴, 손, 발만 빼고 온몸 을 가리는 검은 가운) 매장에서도 남성 종업 원이 손님의 옷을 입혀주는 행위 등 신체 접 촉이 제한된다. 사우디의 여성 차별은 다른 중동 국가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여성은 운전을 할 수 없고, 은행 등 관공서에 출입할 때 남성과 다른 문 을 이용해야 한다. 구직, 여행, 학업, 결혼, 법 정에서의 증언도 남편 또는 남성 친인척의 허 가가 필요하다. 최근 들어 사우디의 성 평등에도 작은 진전 이 있었다. 이달 초 국왕 최고 자문기구인 슈 라위원회 150명의 위원 중 20%가 여성에게 할 당된 것. 그러나 남녀 위원이 칸막이로 분리된 채 회의를 진행하고, 토론 또한 얼굴을 마주하 지 않고 통신 시스템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알아라비아는 전했다.[국민일보]


국 . 제 . 뉴 . 스

THE UK LIFE

富의 의미? 美 백만장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스펙트럼 그룹 조사···'행복' 보다는 '안정감' 일부에서는 지나친 부가 비윤리적이고 사 회를 양분시킨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부를 성 취하는 것은 여전히 많은 이의 인생 목표이 자 행복의 조건이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자기 가 소유한 부에 대해 어 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들에게 부자가 된다 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스펙트럼은 미 백만 장자 1260명을 대상으 로 조사한 결과가 담긴 보고서 '부자의 의미'를 최근 내놓았다. 이번 조 사에서 응답자 대다수 는 부가 인생에서 '확실 한 안정감'을 준다고 말 했다. 더 높은 행복감이 나 책임감, 재미를 준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 었다. 응답자의 20%는 부를 소유한다는 게 ' 더 복잡한 삶'이나 '더 많은 스트레스'를 의미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유층이 나이나 직업, 부의 규모에 따라 부의 의미를 조금씩 다르게 생 각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무엇보다 나이가 많을수록 부를 안정감과 동 일시하는 경향이 높았다. 61세 이상의 90%는 돈이 많을수록 삶에서 더 높은 안정감이 보장 된다고 답했다. 반면 40세 이하 부유층은 부가 안정감보다 행복이나 재미를 준다고 생각했 다. 게다가 나이가 많을수록 부를 책임감이나 인생의 복잡함과 동일시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와 함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부로 더 높 은 수준의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봉이 10만달러 이하인 응답자들 가운데는 부 가 늘면 행복감도 는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반면 연봉 20만달러 이상을 버는 사람들의 경 우 부가 행복감보다 '책임감'이나 '안정감'을 의 미한다고 답했다. 직업을 가진 부유층은 은퇴 생활자들에 비해 " 돈이 많을수록 스트레 스 강도도 높다"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기업 최 고경영자(CEO)들의 경 우 부가 더 많은 스트레 스와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의미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스펙트럼은 이번 조 사를 바탕으로 미국인 들이 부로 얻을 수 있는 것과 얻을 수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은 부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인생에서 무 조건적인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자들은 부가 스트레스나 복잡 함 같은 인생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 한다고 생각한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오히려 그에 걸맞은 사회적 의무 같은 책임감을 수반 한다고 생각한다. 부자는 부를 소유했다고 직업을 버리고 인 생을 즐겨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부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 했다. 그러나 스펙트럼은 보고서에서 이처럼 부를 소유함으로써 인생의 자유가 신장된다

1034호

21

모교에 1조1770억원 기부 '사상최대'… 누구?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71)이 모 교인 존스홉킨스대 에 3억5000만 달러 (약 3745억 원)를 기 부했다. 이에 따라 그가 최 근 40년간 존스홉킨 스대에 기부한 돈은 총 11억 달러(약 1조1770 억 원)로 개인이 단일 대학에 낸 기부금으로 는 사상 최대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기부금 중 2억5000만 달러는 '블룸버 그 석좌교수'로 명명된 50명의 교수직 채용 과 유지, 나머지 1억 달러는 앞으로 10년간 학부생 2600명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1942년 보스턴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 난 블룸버그 시장은 존스홉킨스대와 하버 드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한 뒤 월가

고 생각하는 것은 버핏 같은 소수에게만 가 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부자들의 '걱정 목록'에서도 그대로 나 타난다. 스펙트럼은 미 부유층의 60%가 현 재 산을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 다고 전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은 가족의 건 강과 자녀의 학비, 장래에 대해 근심하는 것 으로 조사됐다. 자산이 500만달러 이상인 슈퍼부자들 중 31%는 "돈이 많아질수록 문제가 해결되기보 다 새로운 문제들이 뒤따른다"고 답했다. 더 욱이 이들 가운데 10%는 노후에 가난뱅이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이들은 끊임없이 부를 증

에 뛰어들었다. 그는 1981년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금융시 장 관련 데이터를 컴퓨터 전용회선 및 단 말기를 통해 제공하는 금융정보매체 블룸 버그를 설립해 억만장자가 됐다. 성공한 경 영자에 이어 정치에 눈을 돌린 블룸버그는 2001년 뉴욕시장에 당선된 뒤 현재 3선째 재직하고 있다. 1964년 존스홉킨스대를 졸업한 블룸버그 가 1965년 처음 모교에 낸 기부금은 불과 5달러였다. 재산이 늘어나면서 기부금 액수 도 점점 커졌고 존스홉킨스대 아동의료센 터와 물리천체과학센터 등도 그의 기부금 으로 설립됐다. 그는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서약한 바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12 년 3월 기준 그의 재산은 220억 달러(약 23조5400억 원)로 세계 20위다.[동아일보]

식하는 방법을 찾아 헤매게 된다. 더 많은 부자가 자식에게 겸손, 근면, 자수 성가 같은 이른바 '중산층의 가치'를 가르쳐 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물고 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 을 가르치는 게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첩경이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PNC자산운용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 백 만장자들 가운데 82%는 자녀가 스스로 부를 쌓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5년 전 조사 당 시의 65%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조사 대 상 백만장자의 80% 이상은 자녀에게 근면을 가르치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답했다.[아시아경제]


22 2013년 2월 7일 (목)

지 . 구 . 촌 . 화 . 제

中에서 800원짜리 '캔 공기' 출시돼 중국에 ‘캔 공기’가 등장 했다. 스모그 등으로 공기 가 점점 오염되자, 맑은 공 기를 팔겠다는 아이디어까 지 나온 것이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는 중국 자원재활용유한공 사의 회장인 천광뱌오(45) 씨가 최근 ‘캔 공기’를 판매 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천씨는 중국 내 청정지역 에서 모은 공기를 캔에 담아 1캔당 4~5위안(약 800~900원)에 판다. ‘캔 공기’를 산 사람은 보 통 음료수를 마실 때처럼 마개를 딴 뒤 입으로

공기를 마시거나, 입구에 코를 대고 공기를 흡입하 면 된다고 한다. 천씨는 자신이 출시한 ‘캔 공기’가 약 1억 위안 (약 18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 다. 그는 또 자기가 이 같은 ‘신사업’으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 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때 약 1억8000만 위안(약 320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었다.

'당혹스런 교황' 날린 비둘기 갈매기가 공격 평화의 상징으로 교 황이 날린 비둘기가 때아닌 갈매기 공격을 받은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달 27일 교황 베네 딕토 16세는 제2차 세 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권의 유대인 대학살 을 추모하면서 흰색 비 둘기 두마리를 날렸다. 교황이 비둘기를 놓아주는 행위는 유대 인 학살같은 끔찍한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인종주의를 극복 하자는 숭고한 의미에서다. 그러나 곧 상황은 교황의 뜻과 반대로 일

어났다. 날린 비둘기를 공 격하는 큰 갈매기가 나타 난 것. 갑자기 어디선가 날 아온 갈매기는 비둘기들을 부리로 쪼기도 하면서 도망 치는 비둘기들을 위협했다.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사람들과 교황 은 이 아찔한 상황을 지켜 봐야 했다. 이런 당혹스런 상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교황은 지난해에도 비둘기 두 마리 를 날려보냈으나 비둘기들이 다시 돌아오 면서 교황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영국생활

37억 스포츠카 등장… 2억 명품 시계는 서비스 세계에서 가장 비싼 37억 스포츠카 등장했 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카 로 알려진 '부가티 베이론'보다 10억원 가량 더 비싼 차다.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아랍의 스 포츠카 업체인 코치빌더 W모터스가 무려 340 만달러(약 37억원)에 달하는 초호화 스포츠카 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라이칸하이퍼스포츠(LykanHypersport)'라 불 리는 이 스포츠카는 1년에 7대만 한정 생산되며 이 7대의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2억원짜 리 사이러스 클랩사이스(Cyrus Klepcys) 한정 판 손목시계가 서비스로 주어진다. 라이칸하이퍼스포츠에는 미드-리어, 수평 6 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750 마력(559kW), 최대토크 1000Nm의 힘을 발휘 하며 최고시속은 390km에 달한다. 제로백(출 발 후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2.8초라는 놀

사람보다 옷 잘 입는 개

최근 온라인상에는 '사람보다 옷 잘 입는 개'라는 키워드로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패셔너블한 모습의 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청재킷과 스웨터, 넥타이 등을 착용한 모습은 일명 '사람보다 옷 잘 입는 개'라는 칭호를 받기에 충분하다. 특히 사람보다 옷 잘 입는 개는 단순히 옷을 잘 입는 것만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옷을 어떻게 코디해야 하는지까지 제안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라운 성능을 자랑한다. 부가티 베이론의 제로 백은 2.5초다. 내부 가죽시트에는 금 스티치가 박혀있으고 LED라이트에는 다이아몬드가 코팅되어 있다.

심심한 부자를 위한 '납치 서비스' 회사 탄생

아드레날린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번지 점프, 베이스 점핑, 스카이 다이빙 등 자신의 목숨을 건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긴다. 무료한 일상을 아드레 날린으로 견디기 위해서다. 생활이 심심하고 스릴이 더 필요하고 돈도 많은 이들을 위한 '아이디어 체험 상품'이 나왔다. 프랑스의 한 회사가 내 놓은 이 서비스의 내용은 '고객 납치'다. 갑자기 고객을 납치, 감금해주는 스릴 넘 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의 말이다. 헬기 추격 상황 등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하루 동안 마약 딜러가 되어 경찰의 추격을 받거나 인질이 되는 극한 상황을 체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납치 서비스'의 기본 가격은 900유로( 약 130만 원)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법 적으로 이 사업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고 밝혔다. 별 희한한 사업도 다 있다 는 평가다.


THE UK LIFE

지 . 구 . 촌 . 화 . 제

고양이 털뭉치 중독女, 15년간 3200개 '꿀꺽' 고양이 털 뭉치를 습관적으 로 먹어온 여성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달 28일(이하 현 지시간) 무려 15년간 고양이 털 뭉치 3200개 이상을 간식 으로 먹어온 여성을 소개했다. 일명 고양이 털 뭉치 중독 녀로 알려진 이 여성은 미국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에 사는 34세 여 성 리사다. 리사는 자신이 기르고 있는 고양이가 그루 밍하는 모습을 보고 무심코 ‘직접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를 시행한 뒤부터 그만둘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참고로 그루밍은 고양이가 본능에 따라 자 신의 몸을 깨끗하게 하려고 혀로 몸을 핥는

것을 말하는 데 이 과정에서 삼켜진 털이 위에서 뭉쳐 나중 에 토해낸다. 이를 헤어볼이라 고 부른다. 공개된 리사의 중독 증상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그녀는 자 신의 고양이 몸을 빗질해 모은 털을 어디든지 가지고 다니면서 평균 두 시간 간격으로 먹어 왔 다. 이는 지금까지 동전 3배 크 기 정도 되는 털 뭉치를 무려 3200개 이상이 나 먹어온 것이라고 한다. 또한 그녀는 빗질로 모은 털뿐만 아니라 집안에 떨어져 있는 털을 모으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고양이 몸으 로부터 털을 채취하여 먹을 때도 있다고 한다. 리사는 고양이 털의 맛과 질감에 대해 “솜 사탕 같다.”고 말하면서도 먹을 때 몸이 붕 뜨 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40대女, 이혼 6일만에 미성년자와 결혼… 왜? 15세 남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40대 여교사 가 중형을 피하려고 결혼한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교사 생활을 하 던 레아 게일 십먼(42)은 지난 2009년 1월 당 시 15살이던 제자 조니 레이 아이슨과 성관 계를 맺어 경찰에 체포됐다. 십먼은 경찰에서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그녀를 미성년자 성적 착 취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 판결에 따라 최장 15년형까지 받을 수 있었던 십먼은 2년 후 아이슨과 결혼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의 결혼은 전남편과 이

혼한 지 불과 6일 만에 이뤄졌다. 아이의 부모 도 아이슨이 미성년자였으나 결혼을 허락했다.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되면서 아이슨은 십먼 재판에서 증언할 수 없게 됐다. 피고 배우자 의 증언은 형법상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검 찰 관계자는 “아이슨의 증언 외에는 어떤 증거 도 없다”며 “십먼이 아이슨에게 계속해서 전 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부분에 대해서만 기소한다”고 밝혔다. 십먼은 지난 12월 집행유예 30일, 보호관찰 1년, 벌금 345달러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그 녀의 교사 자격을 박탈했다.

1034호

23

젊은 누나 같은 72세 여성 '진위논란' 해외 SNS에서 한 장의 사진이 논란거리로 떠올 랐다. 화제의 사 진 속 인물이 72 세 여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 고 이는 곧 진위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성은 기껏해야 40대로 보인다. 70살을 넘어서 저런 젊음 을 유지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냐고 의 구심을 나타내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다. 사진의 주인공 시어 본은 미국에서 활 동하는 피트니스 전문가이며 유명 트레 이너이자 저술가이고 건강 관련 영상 자

료를 제작 판매하는 회사의 창업자이다. 그녀의 나이는 일급 비밀 비공개 항목이 지만 1961년 고등학 교를 졸업했다는 사 실을 들어 72세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화제의 사진은 수년 전 촬영되었거 나 보정 작업을 거친 것일 수 있지만, 그래 도 노년치고는 굉장 히 젊은 편이라고 평 가 받는다.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재혼 '충격' 한 나이지리아 남 성이 아내와 사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모와 연인 관계로 발전한 후 결국 재 혼까지 했다는 소식 이 알려져 충격을 주 고 있다. 최근 '나이지리아 필름' 등 현지 언론은 주다라는 이름의 남 성이 아내 로지가 세상을 떠난 뒤 장모인 펠리투스와 재혼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 체는 두 사람이 각각 양복과 드레스를 입 고 입맞춤을 하는 사진을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주다는 2008년 아내가 세

상을 떠나자 장모와 연 인 관계로 발전했다. 로 지가 죽고 2개월 뒤, 펠 리투스는 주다와 동거를 시작했고 2년여 만에 결 혼해 장모가 아닌 아내 가 됐다. 이들은 양가의 심한 반대에도 결혼을 강행 했으며 양가는 이들의 사랑을 인정하지 않았 다. 그래서일까, 결혼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 했다. 지난해 12월 주다가 세상을 떠나면서 2 년 간의 결혼생활이 끝나고 말았다. 펠리투스는 주다 가족의 반대로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4 2013년 2월 7일 (목)

생 . 활 / 건 . 강

"어릴 때 살은 키로 간다"는 말, 사실일까? 흔히 하는 말인 ‘어 릴 때 찐 살은 다 키로 간다’는 속설. 과연 맞는 말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못된 상식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의 도 움으로 소아비만에 대해 알아본다. 소아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비단 성인병 때 문만은 아니다. 문제는 어렸을 때 뚱뚱한 아 이들의 8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데 있 다. 최근 소아비만이 급증한 주요 원인으로는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을 선호하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상대적으로 부족한 운동량이 꼽힌 다. 대부분 책상에 오랜 시간 앉아 공부를 하 거나 게임을 하는 등 움직임이 적어 점점 살 이 찌는 것이다. 비만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키 가 덜 자라는 등 성장발달장애를 겪거나 당 뇨병, 고혈압 합병증 등의 성인병을 겪을 확률 이 높으며, 불균형한 체형 때문에 ‘외모 콤플 렉스’에 시달려 우울증을 앓을 수도 있다. 더 군다나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행될 가 능성도 매우 높다. 특히 성인들의 경우 살이 쪄도 지방세포의 크 기만 커지지만 성장기 아이들은 지방세포의 크기는 물론 세포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소아 비만은 더 위험하다. 일단 생긴 지방 세포는 살이 빠져도 몸의 구석구석에 잠복해 있다가 기회를 만나면 다시 살을 찌우게 된다. 이 때 문에, '키가 클 것'이라는 말로 안심하며 마음 껏 먹어서는 안된다.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규칙적

인 식습관을 들여야 한다. 반드 시 정해진 식사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고칼로리, 고지방, 인 스턴트 음식 대신 야채와 과일 을 천천히 섭취하자. 외식 또한 자제해야 한다. 텔레비전 시청 이나 컴퓨터 사용은 하루 1~2 시간으로 제한하고 매일 30분 이상 걷기운동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소아 비만은 호전될 것이다. 소아청소년기는 성장 이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심하지 않은 비만을 가진 소아의 경우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기만 하더라도 비만이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추운 날씨가 건강에 좋은 놀라운 이유 요즘같이 추운 날씨가 계속될 때면 일어나자마 자 다시 이불 속으로 기 어들어가는 게 당연하 다. 날씨가 너무 추우면 동상이나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고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추 운 날씨가 건강에 좋은 이유를 소개했다.

◆ 칼로리를 태운다 '갈색 지방'에 대해 들었을 것이다. 우리 몸

스마트폰, 화장실 변기 보다 10배 더럽다? 몇 년 새 급속히 확산된 스마트폰이 주요 독감 감염 경로 중 하나가 됐다고 A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수시로 꺼내 보고 타인과 돌려보는 일도 많다는 점에서 병균과 세균이 인체에 침입하는 주 경로가 되고 있다. 직장인들은 퇴근 후 손을 씻는 것과 달리 스마트폰 세척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ABC는 미국에서 사용되는 휴 대전화 3억2000여만대 중 절반 이상이 스 마트폰이라고 전했다. 애리조나대 척 게르바 미생물학과 교수는 "휴 대전화는 화장실 변기보다 10배나 더럽다"고 말했다. 화장실과 공공장소를 포함한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되기 때문이다. 화장실에서 사용한 휴대전화를 그대로 침실에 가져가 사 용하는 경우도 많다. 통신회사 AT&T는 "되도

영국생활

록 핸즈프리 도구를 이용해 통화하고 화장 실로 휴대전화를 가져가지 말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로 인한 독감 전염을 막으려면 세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지나 천으로 문질러 닦는 것보 다는 주방 집기에 사용하는 세균 방지 클 리너를 사용해 세척하는 것이 좋다는 것. 그러나 이런 방식의 세척이 휴대전화 기기 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최근에는 전자제품 전용 세척제도 출시되 고 있다. 비누를 사용해 손을 꼼꼼히 씻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살인 독감"이라 불리는 독 감 바이러스가 유행,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 가 선포되고 100여명이 목숨을 잃은 상태다. ABC는 "성인들이 하루 평균 16차례 자기 얼 굴을 만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에 있는 자연 지방으로 다른 '흰색 지방' 을 태운다. 2012년 연구에서 추운 날씨는 갈색 지방을 작동하게 함으로써 그냥 춥 게 있기만 해도 상당한 칼로리를 태운다 는 사실이 밝혀졌다(운동도 비슷한 효과 를 낳는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 병균을 박멸한다 2011~2012년 겨울이 따뜻했던 관계 로 2012년 여름에는 모기가 엄청나게 많았다. 해충들은 날씨가 온화하면 번성하게 마련이다. 날씨가 영하 이하로 내려가는 맹추위가 계속 되면 모기나 진드기 같은 것들이 죽게 되어 질 병을 퍼뜨리지 못한다.

◆ 햇빛에 더욱 감사한다 온화한 날씨가 몇 주일이나 계속되면 상당히 좋을 것 같지만, 반드시 행복하게 여기지 않는 다는 연구가 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 따르면 날씨가 전혀 바뀌지 않고 항상 따뜻하면 태양 을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추위로 떨어 봐야 따뜻한 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된 다고 사이콜로지 투데이가 보도했다.

◆ 염증을 줄여준다 다쳤을 때 얼음찜질이 효과가 있다. 발목을 삐거나 발톱을 찧었을 때 온도를 떨어뜨려 염 증을 막는다. 따라서 맹추위가 계속되면 염증 과 통증을 줄여준다고 한다. 실제로 2011년 연 구에 따르면 극도로 낮은 온도에서 행하는 저 온요법은 육상선수들의 육체활동의 피로 회복 에 더 많은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영하 110도 에 노출된 달리기 선수들의 경우 다른 처치를 받은 선수들보다 더 빨리 회복되었다고 애틀 랜틱이 보도했다.


생 . 활 / 건 . 강

THE UK LIFE

♡ 매일 기분 좋고 행복해지는 비결 ♡ 아침에 최면을 걸어라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신 나는 날이 될 거야’ ‘오늘도 살아있으니 운이 좋다’ ‘오 늘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 을 거야’ 등 긍정적인 생각 을 해보라. 긍정적인 말로 자 기에게 최면을 걸기 위해 침 대맡이나 목욕탕 거울 등에 그런 글귀를 써서 붙여두는 것도 괜찮다.

매일 "사랑해"라고 말하라 집을 나서기 전에 문자나 이메일로 좋아하는 한 사람을 골라서 ‘사랑해’라고 말하라. 배우 자나 아이들도 좋고, 애완견도 괜찮다. 아니면 거울을 보고 자신에게 직접 말해도 된다. 사랑 하는 마음을 가지면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접촉을 할 때 더욱 행복을 느낀다.

웃어라 누군가 ‘잘 지내니’ 하고 안부를 물어주는 사 람이 있으면 살 만하고 멋진 인생이다. 당신 이 열정적으로 활짝 웃으며 ‘아주 잘 지내’라 고 대답하면 당신은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머 리에 보내는 것이 된다.

다른 사람이 잘되길 빌어라 아침에 출근할 때, 마주치는 사람들을 둘러보 고 잘되길 빌어라. 그들이 평화롭고 즐겁고 사 랑에 넘치기를 빌어라. 당신이 보는 모든 이 들은 건강문제, 살림살이, 고민, 외로움, 상실 감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낄 때 자신의 행복감은 오히려 높아진다.

숨을 깊게 쉬어라 간식을 먹거나 커피를 마실 때, 또 는 화장실에 갈 때 잠시 숨을 깊게 쉬어라. 다섯을 세는데, 다섯을 세 며 숨을 쉬고, 다섯 동안 숨을 참 고, 다섯 동안 숨을 내뱉어라. 숨 을 깊게 쉬면 몸과 마음이 편안 해지면서 내면이 평화로워진다.

매일 밤 감사하라 잠들 때마다 하루를 되돌아보고, 감사할 만한 것 세 가지를 떠올려 라. 사람 관계나 좋은 소식, 행복했던 메일 등. 음식에 감사하고 따뜻한 잠자리, 전기나 볼 수 있는 눈에도 고마워하라. 자기 전에 양 대신 행 복한 것을 세면 확실히 편안하게 잠들 것이다.

1034호

입밖에 내지 말아야 할 8가지 생각은 최근 영국의 건강정보 사이트 '남성 건강 (Menshealth)'은 입밖에 내지 않아야 할 말 12가지를 소개했다.

가볍고 덤덤한 맛으로 어떤 요리에나 쓸 수 있다. 250 도까지 높은 열에 견딜 수 있다. 실내온도 21도 이하에 서 석 달, 냉장고에서는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좋은 점 우리 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항 산화제인 비타민E가 풍부하다.

◆ 호두유 샐러드 드레싱이나 요리를 준비한 뒤 그 위에 뿌리는 용도로 쓰면 된 다.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고 그녀가 생각하는 것은 짜증나는 일이다. 하 지만 남의 접시에 있는 음식을 가져오지 않는 것은 우리를 동물과 구별하게 해주는 몇 안되 는 기준의 하나다.

"몸매가 심각한 상태네요" 마침 당신이 헬스클럽 종사자이면서 이런 말을 하면 정말 짜증난다

"애가 진짜 못생겼네!" 모든 신생아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골 룸처럼 생겼기 마련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자신들이 보티첼리의 대표작에 나오는 얼굴 을 보고 있다고 믿는다. 입을 잘못 놀리면 평생 원수가 되는 수가 있다.

"그거 당신이 먹을거야?" 안심이 너무 덜 익어서 못먹을 지경이라

'올리브유' 만큼 몸에 좋은 기름은? ◆ 포도씨유 깔끔하고

25

좋은 점 호두유에는 식물 성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으므로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 코코넛유 170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요리해야 하며, 채 식주의자들에게는 버터 대용품이 될 수 있 다. 실내에서는 딱딱하지만 열을 가하면 액 체가 된다. 좋은 점 코코넛유는 90%가 포화지방산이 나 식물성인 까닭에 몸에서 불포화 기름처 럼 대사작용을 한다.

"기운 내라구" 이런 케케묵은 표현은 요즘 효과가 없다. 옛 날식으로 등을 철썩 두드리면서 이렇게 말하 면 효과가 두배로 없다.

"(최근 사망한 유명인의 이름)는 그리 대단한 인물은 아니었어" 죽은 인물과 직접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에 게는 뭐라도 말해도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당신은 유명인에 푹 빠져있는 우리 시 대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끼어들지 말라. 당신 이 유명 신문의 칼럼니스트가 아닌 한 말이다.

"성형한 가슴이 정말 멋지네요" 당신은 진심으로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 다. 하지만 진도를 나가고 싶다면 좀더 사적이 고 은밀한 찬사가 필요하다.

"실은 그 여자가 나를 꼬시려고 한 적도 있었어" 그 난잡한 계집 때문에 결국 당신 친구가 상 처받고 쓰러져있는 상황이라는 건 알겠다. 하 지만 이런 장면에서 너무 정직하게 사실을 말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신이 누군지 알아요. 페이스 북에서 봤어요" 쳐다보는 건 상관없다. 하지만 대놓고 이런 말 을 꺼내는 건 다르다. 당신은 연쇄살인마처럼 보 이거나 외로운 10대 소녀처럼 보이기 십상이다.


문 . 화 / 영 . 국 . 보 . 험

26 2013년 2월 7일 (목)

영국 보험 바로 알기

/사/설/ 지방간 프 로메테우 스 가 불을 훔쳐다 인간에 게 건네주었다. 화 난 신들은 프로메테 우스를 쇠사슬로 바 위에 묶었다. 날마다 독수리가 그의 간을 쪼아 먹게 했다. 그래도 프로메테우스는 죽 지 않았다. 뜯어 먹힌 간이 밤사이 다시 돋 아났다. 고대 그리스인들도 간이 재생 능 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봤다. 플라톤은 간 이 노여움, 질투, 탐욕 같은 '어두운 인간 감정'이 움트는 곳이라고 했다. 탈무드도 분노의 감정이 간에서 피어오른다고 했다. ▶지중해 사람들은 제물로 바친 양을 잡 으면 간을 베어내 그 모양과 색깔로 신의 뜻을 점쳤다. 페르시아인은 간을 용기(勇 氣), 힘, '최고로 좋은 것'에 비유했다. 우리 도 배짱이 두둑한 사람을 '간 큰 사람'이라 하고, 무모한 사람을 '간이 부었다'고 한다. 겁을 먹어 잔뜩 졸아들었을 때 '간이 콩알 만 해졌다'고 한다. 집 안에서 남자가 부엌 살림을 전혀 거들지 않을 때 '간 큰 사내' 라고 놀렸다. ▶한의학에서는 간의 기운이 강하면 추 진력과 결단력이 좋다고 한다. 간은 웬만 큼 고통이 와도 몸 주인에게 아프다고 하 소연하지 않기 때문에 '침묵의 장기(臟器)' 로 통한다. 하지만 이 간에는 자칫하면 기 름이 낀다. 5년 전 미국·유럽·호주에서 조사 했더니 어린이 2~5% 정도가 비(非)알코올

성 지방간을 앓고 있었다. 여자아이 보다 남자아이가, 그리고 뚱뚱한 애 가 주로 지방간에 걸렸다. 자각 증세 가 없어 초기 몇 년은 눈치채기도 힘들다. ▶한국인들도 흰쌀밥·빵 같은 탄수화물, 커피·초콜릿에 든 당분을 많이 먹으면서 지 방간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엊그 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어른 가운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린 비율이 2004년 11.5%에서 2010년 23.6%로 곱절 이상 늘 었다고 했다. 지방간은 기름이 5% 이상일 때를 말하는데 흔히 술을 많이 마시면 생 긴다. 그렇지만 입에 술 한 방울 대지 않고 도 운동을 멀리한 탓에 지방간을 앓는 환 자가 많아졌다. ▶프랑스 고급 요리에 '푸아 그라'가 있다. 그대로 번역하면 '지방간'이다. 거위 입에 깔 때기를 꽂고 콩을 강제로 먹여 지방간으로 키운 뒤 나중에 그걸 익혀 먹는다. 동물 학 대라는 여론이 들끓었고 미국 캘리포니아 와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푸아 그라 요리 를 금지했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간을 학대 해선 안 되고 편히 쉬게 해주어야 한다. 그 러지 않아도 현대인의 간은 술과 상관없이 위기에 몰리고 있다. 올해는 간 떨어질 만 큼 사람 놀라게 할 일이라도 적었으면 좋 겠다.[조선일보]

영국생활

Home Insurance-가재(Contents) & 건물(Buildings)

건물(Buildings)이나 가재 (Contents) 보험 가입자들 께서 알아두시면 편리한 Home Insurance의 Terms and Conditions에서 일반 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내 용입니다. 다음은 Home Insurance의 Family Legal Protection에 대한 내용입니다.

What is covered? 보험기간 내에 Great Britain, the Channel Islands, the Isle of Man and Northern Ireland에서 발생한 다음과 같은 사고로 인 한 Claim을 하는데 소요되는 법적 절차의 비용과 경비. 1. 가입자 소유의 자동차에 관련되어 사고가 일어난 경우를 제외하고 가입자의 사망이나 개인적인 상해 혹은 가입자의 개인물품에 대 한 분실이나 피해 2. 가입자의 거주지 구입을 포함하여 가입자 의 개인적인 용도로 구입하거나 임대한 물품 이나 서비스, 구입이나 임대에 대한 동의는 보 험기간 내에 이루어지거나 갱신되어야 합니다 3. 가입자의 거주지 소유권에 대한 법적인 권 한 제한, 이러한 제한은 보험개시일 180일 후 에 일어나야 합니다. 4. 가입자 주거지의 물리적인 피해 5. 보험개시 90일 이후에 발생한 가입자의 고 용계약 파기

What is NOT covered? 1. 각 claim 시 가입자 자신의 분담금으로 GBP

50(보험사마다 금액은 다 를 수 있습니다) 2. Appeal 종료시한 6일 전까지 가입자가 Appeal 을 원한다는 내용을 글 (Writing)로써 보험사에 알려 주지 않았을 경우의 Appeal 3.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생하는 법적 비용 이나 경비 - 보험사가 서면으로 claim을 받아들였다는 확인을 하기 전에 발생한 비용 - 보험사가 검증한 비용보다 많은 경우 - 다른 보험사에서 claim을 거부했기 때문에 가입자가 받을 수 없는 비용 - 가입자가 변호사의 제의를 철회했거나 법 적인 절차를 취소했을 경우 - 어떤 판결을 감당할 만한 자산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 보험사가 사전에 동의하지 않은 전문가의 검증비용 4. 법원에서 가입자에게 지불하도록 판결 된 벌금 5. 보험사를 상대로 제기된 Claim 6. 가입자가 적절한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지 않 은 상태에서의 운전한 자동차가 관련된 사고 (위 내용은 여러 보험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 되는 것으로 특정 보험사에서는 다르게 적용 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THE UK LIFE

골 . 프 . 레 . 슨

오른발은 벙커, 왼발은 잔디서 오르막 샷 오른발은 벙커, 왼발 은 잔디에 있는 상태 인 오르막 에서 샷을 해야 한다 면 어떤 방 법으로 해 야 정확한 임팩트를 만 들면서 그린에 온 시킬 수 있 을까. 어떻게 보면 페어웨이 오르막과 비슷한 상황

이다. 하지만 샷을 하는 방법은 조금 차이가 있 다.<사진 1>은 한 쪽 발이 벙커에 있을 때 체중 을 왼쪽으로 조금 더 이동시키는 어드레스이고 <사진 2>는 페어웨이에서 오르막 상황일 때 취 하는 어드레스다. 이 두 어드레스에서의 차이점은 하체의 체중 이다. 페어웨이에서는 양발이 안정감 있게 잔 디 위에 서 있지만 지금의 상황은 한 쪽 발이 벙커에 있기 때문에 하체의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잔디 위에 있는 왼발 쪽으로 체중을 조금 더 이동시켜 주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공을 정확하게 임팩트하 는 게 중요하다. 왼쪽 큰 사진과 같이 어드레스 를 할 때 왼쪽에 놓아둔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 면서 끝까지 스윙해야 한다. 이때 지나치게 큰 백스윙을 하면 하체의 체

중이 흔들릴 수 있으므로 4분의 3 정도 의 스윙을 하 는 것이 좋다. 임팩트를 했 다면 모든 스 윙이 끝났다 고 생각해야 한다. 피니시 를 끝까지 하 는 것보다 <사 진 5>와 같이 폴로스루까지만 스윙해 준다.

1034호

27

스피드 내려면 백스윙 간결하게 필요 없는 몸의 움직임을 줄여야 핸디 캡을 줄일 수 있다. 절제된 스윙을 해야 헤드 스피드가 빨라지며 또 견고한 샷을 할 수 있다. 많은 보기 플레이어들이 인사이드 스윙 을 해야 한다는 말에 집착해 클럽을 몸 통 주변으로 돌리며 백스윙한다. 클럽이 몸통 주변으로 돌려지면서 백스윙 플레 인이 플래트해져 문제의 원인이 되며 클 럽이 무겁게 느껴지고 클럽을 컨트롤하 기 어렵게 된다<그림 1>. 절제된 백스윙이란 클럽을 단지 옆으로 넓게 가져가며 스윙 폭이 만들어지는 것 이고<그림 2> 손목 코킹과 팔의 힘에 의 해 클럽이 위로 높이 올라가며 스윙의 길 이 만들어지는 것이 다<그림 3>. 이렇게 하면 백스윙 때 이뤄져야 하는 넓 이(width of arc), 길이 (length of arc)의 파워 를 모두 갖추게 된다.


생 . 활 . 광 . 고

28 2013년 2월 7일 (목)

영국생활

■1029)UK 미니캡

■1035)소망 캡

■1033)Big Cab

학생 픽업, 공항 픽업 간단한 이사 런던 시내외 투어, 쇼핑 투어 친절하고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07912 362 143

명품마을 등 쇼핑 관광 영국 내 전공항 픽업 or 드롭 차량에 최신 네비게이션 장착 8인승 밴 최신 벤츠로 색다른 서비스로 모시겠습니다 079 0800 0647

정직하고 신속한 서비스 학생 픽업, 공항 픽업, 소형 이사 런던 시내외 관광 및 쇼핑 투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07900 805 881

■1042)Malden Cab(캡 불러) 23년 무사고 경력 런던 교통국(미니캡) 라이센스 보유 공항, 시/내외 픽업 관광 가이드 항상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0784 163 0606

생활광고비 3회 £20

■1037)히드로캡 소중한 여러분의 시간을 신속.정확.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공항 픽업 및 드롭 서비스 보딩 스쿨 픽업 서비스 관광 및 쇼핑 서비스(영국 전지역 가능) 07729 919 818

www.uklifenews.com


생 . 활 . 광 . 고

THE UK LIFE

■1037)영어 회화/작문 개인지도

■1038)방 임대

■1037)Nissan Almera Auto

초급, 중급, 고급, 어린이 지도 관련분야 대학원 졸업, 학사 졸업(BA Honours) 본인 추천서 제공 가능 풍부한 경험과 자격을 겸비한 영국인 교사 TESOL(영어교사 자격증) 취득 020 8643 4504

뉴몰든 파운틴펍에서 3분 거리 싱글룸 £250 트윈룸 £350(1인), £450(2인) 07894 638 943

MOT 2013.11 5 Doors £400 020 8687 6711/07940 361 331

■1030)뉴몰든 스튜디오, 원/투베드 플랏

■1037)Mercedes A170 cdi

■1038)피아노 레슨 다년간의 경험으로 체계적인 이론과 실기 지도 그레이드 지도 한국.영국 교재 병행 가능 11플러스 GCSE 실기 지도, 출장레슨 가능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재미있게 배우세요 07503 730 937

■1044)영어 과외 영국 법학 석사 졸업 어린아이부터 GCSE까지 영어 도와드립니다 10년 과외 경력 07540 326 627

OZ 캡 신형 벤츠 E 클라스, Ford 7인승 행사의전, 관광, 공항 픽업, 뉴몰든 미니캡 M. 07859 055 236 E. admin@oz-partners.com

빌포함-전기세만 부담 07438 207 407

■1033)차이나타운 레스토랑 임대 런던 최고의 황금상권 차이나타운에서 거의 구하기 힘든 레스토랑이 나왔습니다. Lease는 7년 남음. 프리미엄 25만 파운드 1년 Rent- 145,000파운드 3개월 디포짓, 3개월 Rent in advance Tel: 07776 346 711

2002년식, 수동, 디젤 MOT 2013.11, TAX 2013.5 £1400 020 8687 6711/07940 361 331

생활광고비 카드결제 가능 생활광고비 6회 £30

1034호

29


30 2013년 2월 7일 (목)

생 . 활 . 광 . 고

영국생활

■1029)써니 하숙.민박

■1036)운전기사 급구

편리한 교통(뉴몰든 역에서 5분) 깨끗하고 맛있는 조석 한식 제공 한식 잘하기로 소문난 집 새 단장하여 더욱 깨끗, 새 침대, 옷장 샤워실 딸린 룸, 정수시설, 카드결제 가능

자세한 내용은 문의 바람 07795 672 422(써니마트)

■1036)주방 스태프 구함 020 7734 9050/7434 3004(앗싸 소호점)

각방 SKY TV, 초고속 무선인터넷 44 Cleveland Road, New Malden, Surrey T. 020 8942 2936/07894 828 823 F. 8395 2600

■1030)올리브 게스트하우스-하숙.민박 출장, 주재, 연수, 여행자 환영 호텔 수준의 고품격 게스트하우스 맛깔스런 조석 한정식, 전 객실 욕실.화장실 무료 인터넷.세탁 서비스 0750 685 9420/020 8336 2905 tysok@hanmail.net

■한국 인터넷 연결 도와주실 분 영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컴퓨터 문 외한)가 한국 인터넷 사이트 연결을 도와주실 한국분(학생)을 찾습니다. Norwich 반경 70마일 위치. 1회 시범 및 지도에 사례해 드림. 077489 047 93 (필요하시면 메시지 남겨 주세요.)


라 . 이 . 프

THE UK LIFE

1034호

31

신차 길들이기, 당신의 잘못된 상식 최근 그토록 기다리던 신차를 인도받은 직 장인 박모(32) 씨. 평소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던 탓에 모든 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주 변에서 부러워하는 반응에 우쭐한 마음도 잠 시. 너도나도 전문가를 자처하는 지인들의 ‘신 차 관리법’이 각양각색이라 박씨는 혼란스러 워졌다. “1000㎞까진 고속 주행을 반복하는 게 신차를 길들이는 법이다”, “바로 외관에 광 택 작업을 해야 오랜 기간 신차 느낌을 유지 할 수 있다” 등등. 박 씨는 “사람마다 신차를 길들이는 법에 대해 다르고, 또 이젠 아예 신 차를 길들일 필요가 없다는 사람도 있다”며 “ 뭐가 맞는지 모르니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신차 길들이기. 초보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과제이다. 자동차는 TV나 냉장고와 다르다. 항상 움직이고 다양한 환 경에 직면한다. 약 2만5000여개의 부품이 이 상 없이 움직여야 하며, 한치의 오타가 사람 의 생명과 직결되는 기계이다. 때문에 정확한 신차 길들이기는 안전운전의 첫걸음이다. 현 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를 통해 정확한 신차 길들이기 법을 정리해봤다.

신차 길들이는 동안 고속주행 금물 신차 길들이기는 통상 2000㎞를 기준으로 삼는다. 예전에 비해 자동차 품질이 많이 향상 돼 신차 길들이기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줄 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신차 길들이기가 아예 필요가 없는 건 아니다. 신차는 이제 막 태어

난 어린아이와 같이 아직 수많은 부품이 제 자리에 완전히 안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고속 주행을 해야 한다는 건 잘못된 상식이다. 오히려 신차를 길들이는 기간에는 고속주행, 급가속은 금물이며 정속주행으로 꾸준히 달려줘야 한다. 신차에 필요한 건 부 품들이 자리 잡기 위한 일정 거리의 시험 주 행이며, 조심스레 다뤄야 할 이 기간에 고속 주행으로 무리를 가하면 자칫 고장으로 이어 지거나 부품이 손상을 입을수 있다. 도장 기술이 갈수록 발달하고 있지만, 지금 나오는 신차 역시 어느 정도 건조기간은 필요 하다. 출고 후 3개월가량은 주의 깊게 외관 페 인트를 관리해야 한다. 이 기간 에는 실리콘이 들어간 왁스 칠 이나 도장 면을 벗겨 내는 기계 광택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신 차에 바로 광택작업을 해야 한 다는 것도 틀린 상식이다. 필요 하다면 3개월가량 기나 외관 페 인트가 완전히 마른 뒤에 하는 게 좋다. 알루미늄 휠 등에 철제 수세미를 사용하면 부품이 크 게 손상되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신차 길들이는 동안 광택작업도 금물 참고로 자동차는 부분마다 도색 방식이 다 르다. 보닛이나 문 등 철제 차체에 사용하는 페인트는 고온건조 신차용 도료가 쓰인다. 하 지만 범퍼나 사이드 몰딩, 리어 스포일러 등 비철제 부품에는 보수용 도막과 같은 2액형 우레탄 도료가 사용된다. 미세하게 살펴보면 부분에 따라 미세하게 색생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 이유이다. 신차를 구입한 이후 각종 개조 작업을 진 행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때 기존 배선 에 손상을 가하는 작업은 금물이다. 자칫 합 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거나 시동이 꺼질 수 있다. 또 차량 구매 후 기본 골격을 절단 해 장착하는 선루프 등은 만약 전복 사고가

발생할 때 큰 위험을 줄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법 개조 과정에서 일부 부품을 빠뜨리는 등 예상치 못한 문제 가 생길 수 있다. 불법 개조를 하면 보증수리 에서도 제외되는 등 이중적으로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차 냄새를 없애려면 자주 환기를 시켜주 는 습관이 필요하다. 인공방향제를 쓰는 경우 가 많은데, 사과나 유자 등의 과일도 방향제 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신차 구입 선물 로 실내 후사경에 인형이라 부품 등을 걸어놓 기도 하는데,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으 니 조심해야 한다.

불법개조.장기간 공회전도 NO! 일부 운전자는 신차 구입의 기쁨을 만끽하 고자(?) 비닐 커버를 제거하지 않고 주행하 는 경우도 있다. 비닐 커버는 고객 인도 전까 지 오염을 방지하고자 씌우는데, 이를 벗기지 않고 운행하면 정전기가 심하게 발생하고 발

판이 미끄러져 페달 작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차량에서 발생하는 습기가 쌓여 차량을 부식시킬 수도 있으니 인수 직후에 모든 비닐 커버는 제거해야 한다. 또 이미 하부에 도장은 돼 있지만 다른 차량 보다 험로 운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 별도 로 언더코팅 작업을 하면 좋다. 차량 부식도 막고 소음을 줄이는 데도 유리하다. 장시간 공회전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엔 진은 주행하면서 찬 공기에 냉각되고 달리면 서 윤활이 이뤄지는데, 공회전은 이런 과정을 막기 때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신차에는 이런 부담이 더 크다.[헤럴드경제]


32 2013년 2월 7일 (목)

라 . 이 . 프

영국생활

“남편과 두딸, 친정식구 모두 나를 시녀로 이용만 했다” ‘분노? 슬픔? 억울함? 배신감?’ 도대체 이 감정의 정체는 무엇일까. 주부 이수희 (가명·40)씨는 요즘 “뭐라고 이름 붙여야 할지도 모를”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허우적거 리는 듯한 기분이다.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 이씨의 사십 인생에 ‘균 열’을 불러온 사건이다. “심각한 관계는 아니다”라 며 남편은 용서를 구했다. “비교적 성실했던 남편” 의 말을 이씨도 믿지 않는 건 아니었다. “용 서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고도 여겼다. 그래도 무너진 둑에 서 물이 쏟아져 나오듯, 툭 하고 터져나온 감정들 은 좀처럼 수습이 되질 않았다. ‘괜찮다’고 마음을 다독일수록 전혀 상관없는 옛 기억들까지 불쑥불 쑥 떠오르곤 했다. “남편과 두 딸, 엄마와 오빠, 동 생, 모두 나를 이용만 했다.” 분노 혹은 슬픔, 억울 함, 배신감. 아니, 이 모든 것이 뒤엉킨 감정이 또다 시 저 밑에서 치오른다. 이씨의 아버지는 경제적 능력도 없는데 병약하 기까지 했다. 아버지는 방 안에 누워 있는 날이 더 많았다. 아버지의 약값과 1남2녀의 생계가 어머니 의 책임이었다. 조그만 식당을 하는 엄마는 늘 바 쁘고 지쳐 있었다. 어린 시절, 이씨는 엄마의 웃는 낯을 본 적이 거의 없었다. 이씨는 학교가 끝나면 늘 식당에 나가 일을 도왔다. “큰딸이니까,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 엄마는 장남인 오빠에겐 ‘공부 나 하라’며 아예 식당 문턱도 넘지 못하게 했다. 살 살거리기 대장인 여동생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 며 잘도 놀러만 다녔다. “못된 계집애”라며 눈을 흘 기긴 했어도 엄마는 여동생이 밉지 않은 눈치였다. 이씨라고 왜 오빠나 여동생처럼 놀러가고 싶은 날 이 없었겠나. 하지만 투정은 부리지 않았다. “일하 기 싫다는 말을 해봤자 등짝이나 맞을 게 뻔했다. 게다가 나라도 엄마를 돕지 않으면 엄마가 더 힘들 테니까.” 그 시절 이씨는 늘 엄마가 고팠다. “내가 더 잘하면 엄마가 날 한번 더 봐주겠지, 더 예뻐해

주겠지 그런 생각만 했다.” 엄마는 덤덤하기만 했 다. ‘그래도 너밖에 없다’란 말까진 바라지도 않았 다. 그저 머리만 쓰다듬어줘도 좋았을 것이다. 하 지만 엄마로부터 ‘기특하다’는 그 흔한 말조차 들 어보질 못했다. 제법 공부를 하는 오빠와 동생과 달리 이씨의 학교 성적은 “그냥 그랬다.” 성적이 떨어져도, 올라 도 엄마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가난한 집안 형 편, 공부를 시킬 때도 당연히 ‘더 잘하는 놈’이 먼 저였다. 엄마는 동생을 위해 이씨더러 대학을 포 기하라고 했다.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씨는 숨어서 눈물을 찍어내면서도 엄마 앞에서는 내색을 하지 않았다. “내가 공부를 더 잘하지 못하 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그 시절 이씨는 ‘작은 초 하나가 제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힌 다’는 말을 좋아했다. “나 하나 양보하고 희생하면 다른 가족들이 행복해질 테고, 내 맘도 알아줄 것 이라고 생각했다.” “저 집 큰딸은 참 착해.” “이수희씨는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사람들의 그런 칭찬이 위로라면 위 로가 됐다.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길은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뿐”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친구랑 다투기라도 하면 늘 먼저 사과를 하곤 했다. 그렇 게 하지 않으면 친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 각에 불안했다. 회사에서도 서로 귀찮은 일을 떠 맡기 싫어 눈치를 볼 때면 ‘내가 하겠다’고 먼저 나 섰다. 그 편이 속이 편했다. 맘에 들지 않는 일이 있어도 주장을 내세우지 않았다. 괜한 일로 불화 를 일으키는 게 싫었다.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 여했다. “순하다” “참하다” “착하다” 같은 말들이 늘 이씨를 따라다녔다. 이런 이씨를 좋아한 남자들도 여럿이었다. 하지 만 연애는 썩 잘되진 않았다. 이씨는 남편을 만나 기 전까지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가슴 을 설레게 한 사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제대로

속내를 드러내지는 못했다. 주저주저하다 보면, 남 자는 어느새 다른 여자의 연인이 돼 있곤 했다. 그 러다 친척의 소개로 “사람 좋다”는 남편과 만났다. 뜨겁지는 않았지만 나쁠 것도 없었다. ‘결혼하자’ 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이씨는 줄곧 좋은 아내, 좋 은 엄마, 좋은 며느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나보다는 가족이 먼저”였다. 남편과 아이들이 원 하는 반찬 위주로 밥상을 차렸다. 남편의 갑작스 런 주말 근무로 가족여행이 취소됐을 때도 화 한 번 내지 않았다. 방청소 한번을 제대로 안 하는 두 딸에게도 웬만해선 잔소리를 하지 않았다. “어렸 을 때 내가 힘이 들었으니까 딸들은 고생하지 않 고 공주처럼 키워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부모님 말씀엔 무조건 “네, 네” 복종했다. 무슨 일이 있어 도 일주일에 한번은 시댁에 오라는 시어머님의 말 씀을 이제껏 거의 어긴 일이 없다. 가고 싶지 않은 날에도, 몸이 아픈 날에도 갔다. “내가 참아야 집

안이 조용해질 테니까….” ‘그게 다 무슨 소용이었을까.’ 이씨는 지금껏 살 아온 삶이 다 허탈하다. “믿었던 남편은 등 뒤에서 딴짓이나 하고, 딸들은 엄마를 원래 저희들 뒤치 다꺼리나 하는 사람쯤으로 보는 것 같다. 제 것만 챙기던 얄미운 동생은 대학 나와 나보다도 잘산다. 엄마는 내가 사십이 되도록 ‘니가 고생이 많았다’는 말 한마디를 안 했다. 다 꼴 보기 싫다.” 눌러도 눌 러도 수그러들지 않는 분노, 이씨는 자꾸만 소리를 지르고 싶어진다. “내 인생 돌려줘”라고.[한겨레]

여자에게 결혼이란?… "결혼 그까짓 것" 자발적 미혼녀들 2010년 통계청의 혼인상태별 인구구성비 자료에 따르면 30대 후반 미혼여성이 50대 초반이 되는 2030년에는 10명 중 2.7명만 결 혼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72.8% 는 50세까지 결혼을 하지 못한 채 '미혼'으 로 남는다는 것이다. 또 결혼 계획 여부에 따라 여성의 경제적 노후 준비에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08년 여성가족패 널조사에서 결혼 의사를 밝힌 여성 903명 을 지난달 분석한 결과 '독신'을 희망하는 여 성의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노후생활을 위한 경제적 준비를 하

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독신희망' 미혼 여성의 25.6%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결혼을 원하는 미 혼 여성의 경우 17%만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융자산도 차이가 났다. 결혼을 원치 않는 미혼여성은 은행예금, 주식·채권을 포함한 금 융자산 총액 평균이 6418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결혼을 희망하는 여성의 금융자산은 5100 만원으로 약 1318만원 낮았다. 여성가족패널 주재선 박사는 28일 "여성에게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된 만큼 미혼여성의 노후 안정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며 "독신을 생각하는 순간부터 노후준 비를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T . V . 속 . 영 . 화 / 한 . 인 . 소 . 식

THE UK LIFE

TV속

영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034호

33

한인 소식 "남북통일 기원"

■2013 재 유럽 한인차세대 국토대장정 재유럽한인총연합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오는 7월 유럽지역에 거 주하는 한인 차세대(입양인, 다문화가정)를 대상으로 고국 국토대장정 을 실시합니다. 한인 차세대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가를 바랍니다. Dreams of a Life (2011) 2월 7일 (목)

Dreams of a Life (2011)

(Channel 4) 10pm - 11:50pm Cast_ Zawe Ashton, Alix Luka-Cain

The Matrix Reloaded (2002)

(Channel 5) 10pm - 12:40am Cast_ Keanu Reeves, Laurence Fishburne 2월 8일 (금)

Little Manhattan (2005)

(Film4) 5:15pm - 7pm Cast_ Josh Hutcherson, Charlie Ray

Hero (2002)

(Film4) 11:25pm - 1:25am Cast_ Jet Li, Tony Leung

The Water Horse (2007) 2월 10일 (일)

The Water Horse (2007) (Channel 5) 5:05pm - 7:15pm Cast_ Emily Watson, Alex Etel

(BBC3) 8pm - 10pm Cast_ Nicolas Cage, Jon Voight

Home Alone (1990)

(ITV) 10:15pm - 12:30am Cast_ Julia Roberts, Clive Owen

Piranha (2010)

Reign of Fire (2001)

(ITV2) 9pm - 11:20pm

2월 9일 (토)

Nanny McPhee & the Big Bang (2010) (ITV) 6pm - 8:05pm

Knocked Up (2007)

(ITV) 10:35pm - 12:50am Cast_ Seth Rogen, Katherine Heigl

Milk (2008)

(BBC2) 11:35pm - 1:35am

Superman Returns (2006) (BBC3) 8:35pm - 11pm Cast_ Brandon Routh, Kevin Spacey

Sleepy Hollow (1999)

(ITV2) 10:50pm - 12:55am Cast_ Johnny Depp, Christina Ricci

Mercury Rising (1998)

(ITV4) 9:15pm - 11:30pm Cast_ Bruce Willis, Alec Baldwin

Predators (2010)

■김애영화백 스튜디오 오픈 개인전 Preview 2013년 2월 14일 (목) 6:30pm-8:30pm 기 간 2013년 2월 14일 (목) - 2월 21일 (목) 9:00am-4:0pm 장 소 Duo Art Studio

Duplicity (2009)

(ITV4) 10pm - 12:25am Cast_ Jodie Foster, Anthony Hopkins

The Bourne Identity (2002)

2013년 7월 12일 (금) - 7월 21일 (일) (9박 10일) 부산 태종대 -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2013년 2월 15일 (금) - 5월 15일 (수) 재유럽한인총연합회 사무국 Lugeck 1/39, A-1010 Wine / Austria 의 TEL : +43(0)1 522 6243 FAX : +43(0)1 522 6243-21 E-MAIL office@koreaneu.com / 각국 한인연합회 사무국

(E4) 8pm - 10:05pm Cast_ Macaulay Culkin, Joe Pesci

(Channel 5) 10pm - 11:50pm Cast_ Elisabeth Shue, Adam Scott

(BBC1) 11:25pm - 1am Cast_ Christian Bale, Matthew McConaughey

National Treasure (2004)

Bad Boys II (2003)

(Channel 5) 9pm - 11:55pm Cast_ Martin Lawrence, Will Smith

기 간 코 스 신청기간 접 수 처

The Silence of the Lambs (1991)

137-141 (1st Floor) High St. New Malden KT3 4BH

의 0208-949 8852 / 077 0305 5186

Rebecca/ Exhibition Manager 홈페이지 www.duoart.co.uk

2월 11일 (월)

Nutty Professor 2: the Klumps (2000)

(ITV2) 11pm - 1:10am

Premonition (2007)

(More4) 9pm - 10:50pm Cast_ Sandra Bullock, Julian McMahon 2월 12일 (화)

Mamma Mia! (2008)

(ITV2) 9pm - 11:10pm Cast_ Meryl Streep, Colin Firth

Soldier (1998)

(ITV4) 10pm - 12am Cast_ Kurt Russell, Jason Scott Lee

Borat: Cultural Learnings of America for Make Benefit Glorious Nation of Kazakhstan (2006) (Film4) 11:40pm - 1:20am Cast_ Sacha Baron Cohen, Ken Davitian 2월 13일 (수)

Funny People (2009)

(Film4) 9pm - 11:10pm

(ITV2) 11pm - 1:55am Cast_ Adam Sandler, Seth Rogen

Predators (2010)

Funny People (2009)

/작가 한상복의 남자이야기/

부러움 권하는 세상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는 친구의 말에 자동차로 대답했습니다.’ 예전의 자동차 광고는 현실에서 더 잘 먹혀들었다. 남자는 지난해 말 부부동반 점심모임에 새 로 뽑은 고급 자동차를 몰고 가서 주목을 받았다. 아내 역시 친구 부인들 틈에서 ‘이사 무용담’ 을 늘어놓느라 바빴다. 무리를 해서 부자 동네 아파트로 이사를 한 직후였다. 남자는 집과 차를 자랑하는 재미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었다. 사람들 반응에서 우월감을 느꼈다. 역시 부러움은 ‘사는 것’이었다.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싶으면 돈을 써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부자 동네로 이사한 뒤 몇 주가 지나자 색다른 두 가지 느낌이 교차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는 마침내 상류사회의 일원이 됐다는 만족감이었다. ‘최상위’라고는 할 수 없지만 3% 안 에는 든다고 장담할 수 있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마다 “댁이 어디냐”고 물어봐주기를 은근히 기 대했고, 질문을 받으면 오래전부터 살아온 것처럼 대답했다. 다른 하나는 ‘우리 가족만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아파트 이웃들은 친절했지만 ‘보이지 않는 벽’ 을 쌓은 것 같았다. 비슷한 것 같은데도 묘하게 달랐다. 그러다가 차츰 이웃의 풍요로움에서 낯 선 측면들을 하나씩 발견하면서 감히 넘볼 수 없는 벽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 남자는 진정한 상류층이 되려면 여전히 멀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했다. 또한 이웃 사람들 이 부러웠고 마침내 화가 났다. 매일 저녁, 아내로부터 새로운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남자는 마음속에서 부러움이 암 덩어 리처럼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사실, 시기심이었다. 자신이 애타게 원하는 뭔가를 남이 이미 가지고 있을 때, 그런 사실을 도무지 견디지 못하는 마음. 남의 부러움을 원하는 사람은 대개 시기심의 노예가 되기 쉽다. 그래서인지 사방천지가 시기 심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넘쳐난다. 광고부터 영화며 드라마, 잡지에 이르기까지. ‘이것을 가져야 만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무한 자랑 경쟁을 부추긴다. 과시의 춘추전국 시대에는 ‘부러움 이 노력과 발전의 동기’라는 말이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사르트르의 말대로 ‘시기한다는 것은 이미 패배했다는 의미’다. 대한민국 누리꾼들도 말한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그러니까 루저가 되지 않으려면, 부러워할 일부터 만들지 않는 게 방법인 듯하다. SNS에 들이 는 시간부터 줄이는 게 상책이다. 남이 뭘 사든 어딜 가든 멋진 사진을 올리든. 과시 경쟁에 끝이 없는 것처럼 시기심에도 한이 없으니 말이다.


34 2013년 2월 7일 (목)

여 . 행

영국생활

중국 대표 칭다오 맥주의 모든 것!

* 역사적으로 유구한 칭다오 맥주 중국 칭다오에 발 디딘적 없는 사람도 중 국 맥주 하면 칭다오 맥주를 꼽는다. 중 국행 비행기에서 맥주를 주문하면 당연 하다는 듯 칭다오 맥주를 건네 줄 정도다. 이 맥주는 칭다오를 상징한다. 칭다오 맥 주 라벨에 등장하는 건물이 잔교 회란각 回瀾閣 이다. 중국 청도 Qingdao의 대표 맥주 Tsingtao. 칭다오 Tsingtao brewery 의 역사는 중국 라거 맥주의 역사다. 현대 중국 맥주 양조는 1900년 러시아 양 조자가 하얼빈에서 세운 양조장에서 시작 되었다. 거의 비슷한 때, 1903년 독일-영국 양조자가 항구도시 칭다오에서 칭다오 맥 주회사를 차렸다. 한마디로 유구한 역사를 가진 맥주가 바로 칭다오 맥주다.

* 독일 맥주의 전통을 잇는 칭다오 맥주 칭다오 맥주 박물관 입구에 있는 술의 신

모습이다. 인류는 고대부터 술 을 빚어 마셨다. 포도 등의 과 일주를 비롯하여 보리 등으로 빚은 곡물로 만든 술까지 종 류도 다양하다. 맥주는 보리로 만든다. 보리 에 맥주 풍미를 더하는 홉을 넣어서 빚는 것은 대략 중세 쯤이다. 맥주의 가장 중요 재 료는 맥아이며, 풍미를 좌우 하는 건 맥주의 영혼이라 불 리는 홉이다. 효모는 당을 분 해해 알코올과 탄산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맥주 맛을 좌우한다. 맥주 함량에 물은 90% 이상이다. 독일식의 맥주 순수령을 따라 독일 맥주의 생산 방식을 이어낸 것이 바로 칭다오 맥주다. 독일은 1516년 순수맥주제조법 Beer Purity Law을 제정해 보리, 홉, 물만 재료로 하여 맥 주를 생산해왔다. 이 법 령은 세계에서 가장 오 래된 식품 법령으로 꼽 히며, 당시 독일 바이에 른 공작 빌헬름 4세가 공 포하였다. 이 때 효모작용을 밝히 지 못했던고, 지금은 맥 아, 홉, 효모, 물만을 사 용하여 맥주를 빚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독 일의 이 맥주순수령은 Reinheitsgebot 1987 년 EU 법정에서 자유무역의 흐름에 반한다 는 이유로 무효화 되었다. 1993년 재료 배합

규정은 다른 원료도 첨가할 수 있게 수정되 었으나 순수법은 아직 맥주 제조의 이상처 럼 남아있다. 칭다오 맥주는 이 순수령에 따라 만들었 지만 독특하게도 쌀을 첨가한다. 원재료에 늘 米가 씌여 있다. 라거 만드는 맥아, 흑맥 주 만드는 볶은 맥아, 발효시키는 효모와 함 께 쌀이 들어간다. 그래서 연한 꽃향, 자스민 향이 난다. 다양한 곡류를 첨가하면 맥주 풍 미가 더해진다. 칭다오 맥주는 하면발효 방식으로 만든 라 거 맥주다. 맥주는 맥주를 만드는 효모에 따 라 상면발효기술과 하면발효기술로 만든다. 상면발효의 맥주 효모는 맥주통 표면에서 섭 씨 15-20도 내외에서 활동하며 갈색빛을 띤다. 하면발효는 맥주통 바닥에서 섭씨 4-9도서 활동하는 효모를 이용하며 맥주를 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이 발효 방법은 저온 유지가 필요하여, 냉장 설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예전 에는 겨울에 맥주를 빚 는 방법이었다. 냉장설비가 갖춰진 20 세기 들어서 널리 퍼진 양조기술로, 오늘날 가 장 일반적인 맥주인 라 거를 만드는 방법이다. 하면발효로 빚은 맥주 는 전반적으로 맑고 밝 은 색을 띠며 쌉쌀하고 청량한 느낌으로, 쓴 맛이 난다.

*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칭다오 맥주

100년 넘게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오늘 날 중국의 대표 맥주가 된 칭다오 맥주. 칭다 오 맥주는 중국이란 큰 시장을 장악한 맥주 회사 답게 세계 맥주 생산량 10위 안에 든다. 맑고 청량하며 시원한 맛이 백미인 칭다오 맥 주는 중국, 아시아 음식의 훌륭한 반주로 명성 을 얻었다. 그래서 지금은 미국, 독일, 멕시코, 브라질, 캐나다 등 세계 62여 개국에 수출되 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906년, 생산 3년만에 독 일 뮌헨의 international exposition에서 금메달 을 획득하며 품질을 인 정받았다. 최근에는 1991 년 수도원 맥주로 유명한 벨기에, 그곳의 브뤼셀 international exposition 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THE UK LIFE

여 . 행 / 칼 . 럼

그리고 1993년 싱가폴의 international exposition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명 성이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증명했다. 국제 맥주 엑스포에서 수상한 경력만 7번, 미국 주최의 international wine meeting에서도 3회 우승을 거머쥐었 다. 중국 어느 도시에 가도 중국 청도, 칭다오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중국 제1 의 맥주라 할만하다. 현재 중국 맥주 중에서 가장 많이 수출 되며 1972년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 ▲ Tsingtao Traditional 원료 물, 맥아, 효모, 쌀, 알코올 도수 > 4.0%vol, 원보리액 농도 10p 이 팔리는 중국 라거다. 아니나 다를까, 가장 기본적인, 대표 칭다오 맥주다. 따르면 거품이 참 일찍 꺼져 버 1999년 중국에서 최초로 아시아 50대 린다. 라거 맥주의 전형적 특징인 맑은 황금빛을 띠며 쌉쌀하면서 청 량한 맛이 좋다. 유명 브랜드로 이 맥주, 칭다오 맥주가 꼽혔다. 2000년 중국의 영향력 있는 기업 10 순수생맥주 Pure Draft beer. 기존 칭다오 맥 위 안에 꼽혔고 2001년 중국에서 가장 존경 주와 라벨이 확연히 다르다. Tsingtao pure 받는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draft는 Ching-Dow로 불린다. 가장 최근 출 시된 순수 생맥주는 1999년 중국 프리미엄 *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칭다오 맥주 맥주시장을 겨냥해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베 칭다오 맥주는 크게 Traditional and 이징, 상해, 홍콩 등 해안도시들을 중심으로 heritage와 Stylish and intriguing의 두 가 출시 되었으며 도쿄, 서울 등에 소개되었다. 지 라인이 있다. 2006년 이 스타일리쉬한 새로운 맥주는 미국 Traditional and heritage. 보스톤이나 시카고, 뉴욕 등지로 판로를 확장 전형적인 라거 맥주인 Tsingtao Lager는 1903 하였다. 부드럽고 가벼운 생맥주로 특별히 저 년 최초 생산 및 병입을 했다. 1887년 독일군 온 생산 방법을 이용해 맥주의 진짜 맛을 잃 이 작은 바닷가 마을 청도로 들어오면서 맥주 지 않도록 하고 있다. 스시나 에피타이저에 를 만들기 시작하였고 1903년 영국과 독일의 어울리는 맥주로 홉, 이스트를 사용하여 만 맥주 사업가가 청도에 본격적으로 칭다오 맥 들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3.38~4.8%내외다. 주 회사를 세운 것이다. 하면발효 방식의 맑고 청량한 맛으로 각인된 Tsingtao Lager는 가벼운 몰트향과 너트의 칭다오 맥주. 하지만 알고보면 조금씩 다른 특 부드럽고 연한 단맛을 특징으로 하는 청량 징을 지닌 칭다오 맥주들이다. 맥주 맛은 쌉 한 맥주다. 중국서 생산된 홉, 중국 노산의 맑 싸래한 맛을 내는 홉과 달콤한 풍미의 맥아 은 광천수로 맥주를 만들며 알코올 도수는 의 비율이 관건이다. 3.8~4.8%까지 다양하다.

Stylish and intriguing. Stylish New Beer를 표방하며 만든 칭다오

글/사진 하나투어 제공 조선일보

1034호

도대체 문제가 무엇인가? 두 친구가 길을 걷다가 사자를 만났다. 사자는 두 친구를 잡아 먹기 위하여 달려 들었다. 그러자 한 친구가 얼른 운 동화를 꺼내 들었다. 그 모습을 보던 옆의 친구가 이렇게 물었다. "너 지금 운동화 신으면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러자 그의 친구는 이렇게 답했 다. "아니, 사자 보다 빨리 달릴 필요가 뭐 있어. 난 그냥 너 런던 한인 일링교회 보다 빨리 달리기만 하면 돼" 담임목사 최봉림 두 친구의 대화를 우리는 '정글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어 제의 친구가 오늘의 친구일 수 없다. 어제는 친구였지만 오늘은 반드시 이겨야만 하 는 적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친구를 버려야 하고, 친구를 죽여야 하기도 한다. 우 리는 지금 이런 곳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이런 세상을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떠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왜? 이미 길들여지고 익숙하기에. 이것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가진 최대의 어리석음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지를 모르는 것이다. 사자를 만난 두 친구에게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가? 사자가 자신들을 향하여 잡아 먹기 위하여 달려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를 잡아 먹기 위하여, 우리를 향하여 달려드는 이 세상의 정글이, 사실은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 가 아닌가? 그런데 두 친구도 그렇고, 우리도 사자를 향하여 대항하지 않는다. 그 저 옆의 친구 보다 빨리 달리면 된다고 여긴다. 이 세상이 제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이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우리가 정글 속에 있나?" 그래서, 이 정글의 삶에서 빠져 나오기를 갈망해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왜 그럴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는 무엇이 진정한 승 리인지를 모른다. 그리고, 무엇이 참된 행복인지를 모르는 것이다. 그렇다. 무식해서 친구를 죽이고 있다. 무식해서 정말 대항할 적을 적이라고 여기지 못하는 것이다. 때로는 싸울 필요가 있다. 격렬하게 저항할 시간이 필요하다. 만일, 우리가 분명 한 적을 바로 안다면 말이다. 이것을 우리는 '가치의 전쟁'이라고 부른다. 정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면 싸워야 하고 전쟁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죽음도 아깝지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은 우리를 길들여 놓았다. 악이 무엇인지, 적이 누구인 지를 분간조차 못하게 만들었다. 다만 옆의 친구만 따돌리면 되도록 만든 것이다. 이렇게 살면 안 된다. 그런데 지금 이 말에 머리를 끄덕이지만 이렇게 말할 것이 다. "별 수가 있나!" 아니다. 다른 길이 있다. 길들여지지 않고, 자유하며, 그래서 싸 울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그런데, 그 길을 외면한다. 그래서 아프다. 이게 하나님의 마음이다.

35


36 2013년 2월 7일 (목)

생 . 활 / 여 . 성

여성에 하루 2잔 이상 커피는 골병 부른다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하 고 있는 가운데, 환자 10명 중 9명은 여성이라는 통계 가 최근 발표됐다. 이렇듯 여성이 골다공증에 취약 한 이유는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 감소와 함께 골격 계의 노화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폐경 훨씬 이전, 20∼30대 부터 뼈를 아끼기 위해 골밀도를 충분히 높여 둬야 하는 이유다. 골다공증을 막는 3대 예방법은 적정량의 칼슘 과 비타민D를 지키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 이다. 우리 몸은 '뼈'라는 건물을 지을 때 ‘칼 슘’이라는 벽돌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시금치, 커피, 술, 담배, 철분제제, 짜고 기름진 음식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훼방꾼들이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커피 속 카페인을 경 계해야 한다.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해 뼈 건강 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성인의 하루 카 페인 섭취 권장량은 400㎎이고, 임산부는 300 ㎎이다.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의 카페인 함량은 300㎖ 기준 100∼285㎎에 이른다. 묽게 탄 듯 보이는 아메리카노 커피도 하루 2∼3잔 이상 마시면 뼈가 약해지는 빌미 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우유, 치즈, 두부, 브로콜리, 양배추 등은 이 와 반대로 칼슘 흡수를 높이는 식품으로 꼽 힌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는 "필요하다면 칼슘 보충제 복용을 병행 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물론 이미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여성은 반 드시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다만, 약을 먹을 때에는 요령이 있다. 가령 약의 주 성분이 '탄산칼슘'이라면 가급적 식사 도중 또

는 식후에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약을 흡수 하는데 위산의 도움 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일주일 또는 한 달에 한 번 먹는 골다 공증 치료제('∼네이트' 로 끝나는 약)는 아침 식사하기 최소 30분 전에 꼭 물과 함께 삼키 도록 한다. 보리차, 주스, 우유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하루 에 먹는 칼슘제제 용량이 500㎎ 이상일 경우 엔 한 번에 무리해서 다 먹기보다 두세 번에 나눠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장에서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영양 소다. 그래서 우유, 치즈 등 음식물을 통해 섭 취하거나, 햇볕 속 자외선을 피부로 받아들여 체내에서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하루 필요량 은 800∼1000IU(국제단위) 정도. 하지만 요즘 과 같이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철에는 이를 충 족시키기가 쉽지 않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현대인, 특히 다 이어트를 수시로 시도하는 젊은 여성들의 비 타민D 부족증은 골다공증 발생과 관련해 매 우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며 "평소 낙농제품 등 비타민D가 포함된 식품을 자주 섭취하고, 적 어도 하루에 15∼20분 정도 햇볕을 쪼여야 한 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운동도 중요하다. 뼈를 다칠까봐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적당히 해야 뼈도 튼튼해진다. 다이어 트를 시도할 때도 무리하게 굶는 방법보다는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 을 통해 살을 빼는 방법이 권장된다.

영국생활

부산 中 교사채용 시험에 여성비하 문제 '물의' 부산의 한 사학재 단이 기간제 교사 채 용시험에 여성을 비 하하는 문제를 다수 출제한 것으로 드 러났다. 또 이들 문제가 출 제취지와 아무런 관 련이 없는데다 2008년 한 카페 회원이 장 난삼아 만들어 올린 문제와 거의 같아 물 의를 빚고 있다. 한 응시자에 따르면 Y학원은 지난 달 18 일 소속 Y중학교 기간제 국어교사 채용시 험을 치렀다. 남녀 40명가량이 응시한 이

시험에는 유명 여배우의 이 름을 거론하며 성적 수치 심을 유발하는 지문이 다 수 포함됐다. 반의어와 관련한 문제에 '000(A 여배우)은 가슴이 크 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여 성들은 가슴이 작다'는 황 당한 지문이 있었다. 특히 사·피동형 문제를 내면서 '000(A 여배우)이 치한에게 가슴을 잡 혔다'는 지문을 넣었다. 이 때문에 응시생들은 시험 내내 불쾌한 감 정을 느꼈지만 불이익을 우려해 제대로 항의 를 못했다고 한다.

모유 수유 장기간 하면 난소암 위험 줄어든다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 록 엄마의 난소암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 르면 호주 커틴(Curtin)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 은 난소암 환자 493명(평균연령 59세)과 같 은 연령대의 건강한 여성 472명을 대상으 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모유 수유 기간이 13개 월 이상인 여성은 7개월 이하인 여성에 비 해 난소암 발병률이 평균 63% 낮았다. 또 출산한 자녀 수가 많고 총 수유 기간이 긴 여성일수록 난소암에 걸릴 확률은 더 낮 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 수유 기

간이 31개월 이상인 여성은 10개월 미만인 여성에 비해 난소암 위험이 91%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배 란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난 소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 로젠에 덜 노출되고, 이에 따라 호르몬 이 상 작용으로 인한 난소암 발생도 줄어든다 고 분석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전부터 배 란 횟수가 많을수록 난소 세포의 돌연변이 가능성이 커지고, 난소암 위험도 증가한다 고 주장해왔다. 난소암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난소암 가족력 ▲유방암 병력 ▲빠른 초경 ▲과 체중 등으로 알려져 있다.


생 . 활 / 여 . 성

THE UK LIFE

몸 버리는 다이어트의 오해와 진실 1. 채소와 과일 샐러드만 먹으면 살이 빠진다? NO 채소나 과일은 기름기가 없고 부피에 비해 가 볍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채소나 과일에는 비타민 과 미네랄, 식이섬유는 풍부하지만 칼로리가 적 기 때문에 영양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 는 채소나 과일을 먹을 때 뿌리는 드레싱에 지 방이나 칼로리가 많다는 것. 저녁에 과일을 먹 는 습관도 다이어트의 적이다. 과일에 함유돼 있는 당 성분에 의해 인슐린이 혈액 내에 증가 하게 되고 인슐린은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만 들어 몸에 축적해 살이 찐다.

2. 윗몸일으키기나 훌라후프를 하면 뱃살이 빠진다? NO 윗몸일으키기는 근력 운동으로 전체적인 칼로 리를 소모하는 운동이 아니다. 즉 배 근육이 땅땅해지는 것이지 뱃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 라는 뜻. 땀이 날 정도로 유산소 운동을 20분 이상 지속해야 지방이 연소된다. 하지만 윗몸 일으키기를 꾸준히 하면 몸 전체의 지방이 적 어질 수는 있다. 훌라후프는 땀이 나는 유산소 운동도 아니고 근력 운동도 아니다. 다만 배 에 있는 셀룰라이트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3. 원푸드 다이어트로 효과를 봤다? NO 한 가지 식품이나 성분만 먹게 되면 체중 감소 의 효과는 나타날 수 있지만 한 가지 식품의 효과 때문이 아니다. 전체적인 열량 섭취가 줄 어들었기 때문이다. 영양소의 불균형을 초래해 건강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고, 피부도 탄력을 잃고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다시 원래의 식사

로 돌아가면 체중이 불어나게 된다. 단기간에 살을 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전체적인 영양 부 족의 상태를 초래해 올바른 체중 감량에는 실 패하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4. 간식은 별로 살이 안 찐다? NO 다이어트를 할 때는 당연히 간식을 끊어야 한 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열량 감량 식사 를 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비타민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기 마련인데 하루 한 두 번 양질의 부족분을 채워줄 간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간식은 아침과 점심, 저녁식사 사이 에 오전, 오후에 두 번 정도 먹는 게 좋다. 4 시간 이상 공복을 만들지 않도록 한다. 아침 과 점심 간격이 짧으면 아침 간식은 생략해도 된다. 간식으로는 음료 대신 허브티나 물, 저 지방 우유, 삶은 달걀, 토마토, 오이, 치즈, 두 유, 사과 한 쪽, 오이와 키위 반 개, 바나나 반 개 정도가 좋다.

5. 비만약을 먹으면 살이 잘 빠진다? NO 비만약을 먹으면 살이 빠지는 건 사실이다. 운 동과 식사 조절을 잘하는데도 비만 환자가 뱃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운동과 식이요법을 꾸준히 한다는 전제하에서다. 대부분의 비만약은 식욕억제제 계열이다. 노력 없이 식욕억제제 효과만 얻고 자 한다면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잘 안 먹 게 돼 체중이 빠진다. 하지만 약을 끊으면 다 시 살이 찌게 되는데 문제는 살을 뺄 때는 근 육이 빠지고 나서 다시 살이 찔 때는 지방이 된다는 사실이다. 더욱 강한 식욕억제제를 원 하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식욕억제제는 내

1034호

37

예쁜 얼굴, 눈썹에 비밀 있다! 중성적 매력은‥ ◇아치형 : 우아하면서 세련되게 아치형으로 눈썹을 다듬으면 우아하면 서도 도시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얼굴형이 각지 거나, 광대뼈가 발달 되면 전체적인 인상 이 강해보이기 때문 에 눈썹을 아치형으 로 다듬으면 인상이 순해진다. 눈이 처진 사람은, 아치형 눈썹 으로 인해 인상이 더 또렷해질 수 있다. 대체로 아치형 눈썹은 계란형 얼굴에 잘 어울린다. 인상을 또렷하게 해주기 때 문에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연 출할 수 있다.

◇수평형 : 중성적인 매력 눈썹 시작부터 끝까지, 경사가 거의 없 게 눈썹을 다듬으면 어려 보이고 순수한 느낌이 강조된다. 아치형이나, 눈썹 끝으 로 갈수록 얇아지는 등 변화가 없는 뭉툭 한 눈썹은 중성적이면서 활동적인 이미지 를 주기에 적합하다. 길거나 폭이 좁은 얼굴에 잘 어울린다. 단, 광대뼈가 도드라지고 각진 얼굴엔 수 평형 눈썹을 피한다. 수평형 눈썹을 그릴 성이 생긴다. 단기간 허가가 난 약제는 펜터민 과 펜디 메트라진이 있는데 꼭 필요한 사람에 한해 복용해야 한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 해 6개월간의 치료를 해도 체중 감량 효과가

땐 기본 눈썹보다 약간 짧게 그린다.

◇각진 눈썹 : 개성적인 느낌 눈썹 산을 심하게 올린 각 진 눈썹은 놀라거나 화난 사 람처럼 보이게 한다. 냉정하 고 사나운 이미지를 주므로 되도록 피한다. 그러나 사람 에 따라 세련되고 개성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대체로 둥근 얼굴, 삼각형 얼굴에 잘 어울린다.

※Tip! 눈썹 길이, 굵기, 눈과의 거리에 따른 인상은? 길이가 긴 눈썹은 정적이고 성숙한 이미 지를 연출한다. 얼굴이 작아 보일 수도 있 지만 너무 길이가 길면 가만히 있어도 이 맛살을 찌푸린 듯 보일 수 있다. 짧은 눈썹 은 쾌활하고 활동적으로 보인다. 굵은 눈 썹은 가는 눈썹보다 귀엽고 어려보인다. 눈 썹 꼬리가 눈썹 앞머리보다 내려와 있으면 전체적으로 우울한 인상을 준다. 눈과 눈썹 사이의 공간이 가까울 때는 상대적으로 눈이 커 보인다. 눈썹과 눈썹 사이의 넓이는 대체로 콧방울(코끝 양쪽 으로 둥글게 방울처럼 내민 부분) 넓이에 맞추면 된다. 10%이하이거나 일주일에 0.5kg 이상 줄지 않 을 경우 처방을 고려한다. 식약청으로부터 장 기간 복용이 허가된 비만 약제로는 시부트라 민과 올리스타트가 있다.


요 . 리

38 2013년 2월 7일 (목)

아이들 입맛 사로잡을

영국생활

별미 코스요리

쌀쌀한 날씨 탓에 집에만 있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차려내는 특별식은 입맛을 돋우고 기분까지 업시킨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저염 명란죽, 아 이들이 좋아하는 새우튀김과 닭구이,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를 이용한 별미까지 아이들을 위한 코스요리 레시피를 담았다.

step 1 | 저염 명란죽 재료: 불린 쌀 100g, 명란젓 30g, 참기름 약간, 생수 600㎖ 만드는 법: 1 15분 정도 불린 쌀은 냄비에 넣고 참 기름을 약간 두른 뒤 쌀이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2 ①에 생수를 넣고 끓인다. 3 쌀이 퍼지면 명란젓의 껍질을 벗기고 알을 부숴 넣은 뒤 한소끔 끓으면 참기름을 약간 넣는다.

step 2 | 두부소박이구이 재료: 두부 ½모, 소고기(불고기용) 60g, 감자전분·소금·후춧가 루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소고기양념: 간장·다진 파 1큰술씩, 설탕·다진 마늘 ½큰술씩, 후춧가루·참기름·깨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두부는 가로세로 5㎝, 두께 1.5㎝의 삼각형 모양 으로 두툼하게 썰고 가운데에 2㎝ 깊이로 칼집을 넣어 소금 을 약간 뿌려둔다. 2 소고기는 분량의 양념을 넣고 버무려 30분 이상 재워둔다. 3 두부의 칼집 낸 부분에 ②의 양념한 소고기를 1㎝ 깊이로 넣 는다. 이때 두부가 부서지지 않도록 소고기 소는 너무 많이 넣지 않는다. 4 ③에 감자전분을 고루 묻힌 다음 기름을 넉넉하게 두른 프라이팬에 소고기 소가 익도록 앞 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step 3 | 화이트소스 새우요리 재료: 새우(중하) 16~20마리, 연근 30g, 달걀 1개, 후춧 가루 약간, 감자전분·빵가루 적당량씩 화이트소스: 마요네즈 4큰술, 연유·레몬즙 2큰술씩, 우 유 1큰술, 씨겨자(또는 고추냉이나 연겨자) 1큰술 만드는 법: 1 새우는 머리와 꼬리만 남기고 껍질을 제 거한다. 2 ①의 새우에서 머리와 꼬리는 한 마디씩 따로 잘라두

고 껍질을 벗긴 살 부분은 연근과 함께 굵게 다진다. 3 ②를 둥글게 뭉친 다음 감자전분을 묻히고 달걀 물과 빵가루를 입힌 뒤 윗부분에 꼬리를 꽂는다. 4 튀김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②의 새우 머리와 ③을 180℃ 온도에서 약 6분간 튀기다가 새우가 위로 둥둥 떠오르면 건져서 기름기를 뺀다. 5 분량의 재료를 섞어 화이트소스를 만든 뒤 새우튀김과 곁들여낸다.

step 4 | 간장소스에 버무린 닭날개구이 재료: 닭날개 15개, 감자전분·식용유 적당량씩 간장소스 간장·흑설탕 ¼컵씩, 물·청주·맛술 1½큰술씩, 레몬 ½개, 양파 ½개, 깻잎 3장 만드는 법: 1 닭날개는 3시간 동안 차가운 물에 담가 피를 뺀다. 2 물기를 뺀 ①의 닭날개에 감자전분을 앞뒤로 꼼꼼히 묻힌다. 3 냄비에 간장, 흑설탕, 물, 청주, 맛술을 넣고 레몬과 양파는 4등분, 깻잎은 반으로 썰어 넣는 다. 흑설탕이 모두 녹을 때까지 끓인 뒤 레몬, 양파, 깻잎을 건진다. 4 기름을 두른 팬에 ②의 닭날개를 넣고 속까지 익도록 노릇하게 굽는다. 오븐을 사용할 경우 는 200℃로 예열한 후 약 30분간 굽는다. 5 ④의 닭날개에 ③의 소스를 버무려낸다.

step 5 | 포춘쿠키 모양의 만두피 애플파이 재료: 만두피 5~7장, 사과 1개, 견과류(호두, 아몬드 등) 1줌, 사과잼 5큰술, 레몬즙 2작은술 만드는 법: 1 사과는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사방 0.5㎝의 큐브 모양으로 작게 썬다. 2 ①에 사과잼과 식감이 느껴지도록 굵게 다진 견과류를 넣고 잘 섞은 뒤 레몬즙을 넣는다. 사 과잼과 레몬즙은 기호에 따라 가감한다. 3 만두피에 ②의 사과잼 소를 넣고 만두를 빚듯 반으 로 접은 뒤 포크를 눕혀 만두피 끝을 촘촘하게 눌러 소가 새지 않도록 한다. 그런 다음 아래의 가운데 부 분을 손이나 포크 옆면으로 살짝 눌러 포춘쿠키 모 양으로 만든다. 4 튀김 팬에 기름을 두르고 기름이 끓으면 ③을 넣어 겉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튀긴다.


THE UK LIFE

패 . 션

' 나기 룩 린 클 쿨하게 겨울 트 이 '화 으로

패션에 있어서 가장 적당한 온도는 언제나 '쿨' 이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화이트 컬러와 메탈릭 실버로 연출하는 화이트 클린룩 이야말로 겨울의 칙칙함을 시원하게 날려 줄 히든 컬러. 이번 시즌, 많은 디자이너들이 화이트를 트렌드 컬러로 지목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화이트 컬 러가 우리 곁에 찾아왔다. 하지만 화이트는 스타일링을 잘못하면 실루엣을 뚱뚱해 보이 게 하므로 연출하기 까다로운 컬러 중 하나. 이럴 때에는 여러 가 지 소재가 믹스 매치된 화이트 아이템들을 레이어드하여 색다르 게 연출하면 좋다. 트윈셋의 한 관계자는 "에나멜이나 가죽, 레이스 등 소재의 질 감과 광택이 다른 화이트를 서로 매치하여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 하면 트렌디하면서 엘레강스한 느낌의 화이트 클린룩을 된다. 특 히 화이트 셔츠나 니트에 레이스 소재의 스커트를 매치하면 여성 스럽고 퓨어한 느낌을 줄 수 있고, 화이트 코트나 재킷에 화이트 진을 매치하면 화려하거나 캐주얼한 느낌으로 다양한 스타일링

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화이트 의상과 화이트 액세서리 역시 클린룩을 연출하기 좋은 파트 너다. 단, 화이트로 연출하는 클린룩에 포인트를 준다고 지나치게 화 려하고 컬러풀한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은 금물. 대신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느낌의 메탈릭 실버 컬러의 선글라스나 크리스털 주얼리를 매 치하면 차분하면서 은은한 매력이 돋보인다. 또한 디자인 자체가 심플하고 미니멀한 액세서리를 골라 단정하면서 우아한 느낌을 유지하는 것도 세련된 화이트 클린룩 연출법의 하나다. 무채색의 아우터를 많이 입는 겨울철에 화사함을 더하기에 딱 좋은 컬 러 화이트, 로맨틱한 느낌에서 시크한 느낌까지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에 최적인 화이트 클린룩으로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산뜻하게 보내보자.

1034호

39


문 . 화

40 2013년 2월 7일 (목)

영국생활

영화보며 몰랐니? 영국 남자가 대세야~ 어딘지 모르게 날카로워 보이는 모습에 신경질 적인 눈빛, 뭔가 트라우마를 앓고 있는 듯한 불 안정한 모습에도 섹시함이 묻어난다. 헝클어지 고 떡 진 머리에도 몸에 딱 떨어지는 슈트가 더 할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요즘 전세계 스크린을 휘어잡는 이들은 영국 남자 배우들이란 말들을 많이 한다. 영원한 다아시 콜린 퍼스와 로맨틱 코미디의 대명사 휴 그랜트, 옴므파탈의 원조 게 리 올드만, 터프한 아빠 리암 니슨, 꽃미남의 정 석 주드 로, 치명적인 섹시함 다니엘 크레이그를 잇는 영국 남자들. 담백할 말투와 은근한 분위기 로 여심을 사로잡는 이들은 할리우드에서도 맹 활약하는 모습이다. 수많은 영국 배우들 중 국내 에서도 몇 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 한 이들을 꼽아봤다.

▲짐 스터게스

▲벤 위쇼

짐 스터게스(Jim Sturgess) 뮤지컬 영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서 수준 급의 노래실력을 뽐내고 '천일의 스캔들', '21' 등 에 출연하며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였던 짐 스터게스는 피터 위어 감독의 눈에 들어 '웨이 백'에서 고난도의 감정 연기를 선보여 관객과 평 단에게 인정받았다. 더불어 영국 명문대 석사과 정을 밟았던 사실도 알려지면서 크리스찬 베일, 올랜도 블룸, 로버트 패틴슨 등 영국 훈남 배우들 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관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 린 작품은 커스틴 던스트와 호흡을 맞춘 '업사이 드 다운'. 요즘은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를 통해 한국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데 한 국인 분장을 하고 등장하기도 한다. '배두 나의 남자'란 깜찍한 수식어도 갖고 있다. 얼마 전 내한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보여 줘 국내 팬들에게 호감도를 급 상승시켰다.

스'에서 깊이 있는 매력을 폭발시킨다. 아무것도 아닌데 그가 나오는 장면은 저절로 커피 광고나 한 폭의 화보가 되는 듯 하다. 선과 악이 공존하 는 섬세한 매력과 순진무구한 소년의 이미지를 겸비했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탄탄한 필모그 래피를 쌓고 있는 중이다.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지만 팬들은 그가 인터뷰에서 한 말을 통해 커 밍 아웃을 했다고 생각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Benedict Cumberbatch)

21세기 셜록 홈즈가 이렇게 섹시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BBC 드 라마 '셜록'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대표적인 '어글리 섹시' 로 뜨거운 인기를 모은 주인공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다. 이른바 축 복받은 하관과 꿀 성대로 여성 들을 정신 못 차리게 만드는데, 에메랄드빛 깊은 눈동자, 정갈한 벤 위쇼(Ben Whishaw) 이목구비, 늘씬한 키에 깔끔하고 감독들과 배우들이 하나같인 '잘 생겼 ▲베네딕트 컴버배치 다' 보다는 '아름답다'라고 표현하는 배우. '향수'로 귀족적인 이미지가 영국 신사의 모습 그대로다. 이름을 알리고 '브라이트 스타', '007 스카이폴'에 여기에 '미친 연기력'은 둘째가라면 서럽다. 그가 서 귀요미 매력을 발산하더니 '클라우드 아틀라 '셜록'에서 입고 등장한 보랏빛 셔츠는 섹시 아이 템의 대명사가 됐고, 대충두른 듯 멋스러운 머플 러는 남성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할리우드에도 진출해 '스타 트랙'의 속편 '다크 니스'에도 출연했으며 '호빗' 시리즈에는 용 스마 우그로 출연한다. '셜록'의 스타 마틴 프리먼과 의 조우다.

마이클 패스벤더 (Michael Fassbender) 2001년 HBO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데 뷔한 그는 무명기간이 길었지만 그 만큼 핫한 스

▲마이클 패스벤더

▲니콜라스 홀트

타로 지난 시절의 서러움을 달래고 있다.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에서 태어나 아일랜드에서 자란 그 는 그렇기에 영국과 독일이 오묘하게 조화된 독 특한 매력의 배우로 평가받는다. 영국배우 제임 스 맥어보이와 '엑스 맨:퍼스트 클래스'를 찍고 난 뒤, 그들의 팬이 제임스 맥어보이와 결혼한 것이 아니냐는 다소 엉뚱한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다. 그 만큼 둘의 케미는 두고두고 길이 남을 만큼 유명하다. '제인 에어' '제이 갓 어건', '셰임' 등에 출연했고, 지난 해에는 '프로메테우스'의 로보트 데이빗 역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니콜라스 홀트(Nicholas Hoult) 1996년 영화 '인티미트 릴레이션'으로 데뷔한 그 는 요즘 가장 핫한 샛별 중 한 명이다. 요즘 대 세인 세계 남성들의 로망 1위를 차지했던 여배우 제니퍼 로렌스의 전 남자친구이기도 하다. 홀트 가 '어바웃 어 보이'의 개구쟁이 마커스였던 것을 깨닫는 사람들은 깜짝 놀라기도 한다. 한 마디로 '잘 큰' 청년 배우의 전형. 영국드라마 '스킨스'로 전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했고, '타이탄', '엑스맨:퍼 스트 클래스', '싱글맨', '웜 바디스' 등에 출연했다. 조만간 '잭 더 자이언트 킬러'의 주인공 잭 역으 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이 외에도 미란다 커의 남자 올란도 블룸, 푸른 호수의 눈 제임스 멕어보이, '셜록'의 짝꿍 왓슨박 사 마틴 프리먼, '배트맨' 크리스찬 베일, '다크나 이트 라이즈'의 순정마초 톰 하디 등이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지닌 영국 배우들이다.


교 . 회 . 연 . 합 . 회 . 칼 . 럼

THE UK LIFE

1034호

41

더불어 살아야 하는 우리 세상은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나는 너 를 위해 존재해야 하고, 너는 나를 위해 존재함으로 우리를 만드는 세상이 더불 어 사는 세상입니다. 더불어 산다는 것 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독만권 행만리" 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권의 책 을 읽고, 만리를 여행한다면 신의 경지 에 다다를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책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 니다. 일주일에 한권씩 읽는다면 일 년 에 52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십년 을 읽으면 520권밖엔 읽을 수 없습니다. 그런 속도로 읽는다면 만권을 읽기 위해 선 200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됩니다. 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현실 의 삶에서 직업을 가지고 살면서 책 한 권 읽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어떠하든 만권의 책 을 독파하여 신의 경지에 다다르는 행 위보다 더 어려운 것은 현실의 삶에서 너와 내가 더불어 우리가 되는 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있다면 우리라는 단어입니다. 언어의 특징은 상 황의 압축되어 있습니다. 내가 경험한 상 황을 나열하지 않을지라도 단어 몇 개로 그 상황을 전달 할 수 있는 구조가 언어 가 갖는 매력입니다. 그래서 간단한 단 어이지만 그 말을 들을 때 압축된 의미

의 파일들이 풀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라는 단순한 말 안에 세상의 모든 것이 압축되 어 있습니다. 우리를 만들어 갈 수 없다면 그의 개인의 삶을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밑 바닥의 삶이거나 이기주의적인 욕망에 허 덕이는 삶일 것이라 단정 지어도 돌 맞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우리라는 공동체를 이용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우 리를 이용하게 된다면 내가 존재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살기 위해선 나를 위 해 땀 흘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울타 리를 세우는 일에 몸을 던져야 합니다. 우 리가 존재하지 않는 한 개인의 삶도 존재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혼탁해져 있습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그 해의 상황을 고사성어로 압축하 여 교수신문에서 발표합니다. 세간의 이목 은 연말에 발표되는 4글자의 사자성어 입 니다. 젊은이들은 올해의 연예대상이 누가 될까 초 관심사겠지만 뜻을 가지고 세상을 품고 사는 사람들의 관심사는 올해를 정리 하는 단어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됩니다. 전 국 교수 협의회에서 한해를 아우를 수 있 는 고사성어 후보를 신청 받게 됩니다. 후 보로 선정된 말 중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말이 한해를 압축할 수 있는 사자성어가 되는 것입니다. 많은 고사성어 중에서 제비 뽑듯 하나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이

사진 사진14 14

가진 의미와 현실의 상황을 대변할 수 있 는 설득력이 있어야 만이 올해의 고사성어 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2012년 한해를 설명하는 고사 성어는 " 거세개탁"(擧世皆濁) 입니다. 이는 온 세상 이 탁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가 선택된 이유는 현실 정부에 대한 백성들의 불신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공공성 붕괴, 사회 부 패와 부조리, 윤리와 도덕의 붕괴로 편법과 탈법이 범람하기에 세상이 탁하다는 것입 니다. 거대한 물줄기는 흐르지만 탁한 물 이어서 백성들은 그 물을 마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 그룹 인 교수님들이 바라본 세상이기 때문에 제 한성이 분명 있을 것이지만 결코 틀리지 않 는 상황을 정확한 설명한 것입니다. 문제는 그 해법을 제시 할 수 없다는 것입 니다. 어디선가 화살이 날라 왔습니다. 사 람들은 그 화살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고 죽어갑니다. 정부는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서 화살의 출처를 밝히려 합니다. 어디에 서 그 화살이 날라 왔는지? 화살의 재질은 어떤 것인지 분석에 분석을 거듭하는 동안 더 많은 백성들은 고통의 늪에서 헤어 나 올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화살이 날라 다 니는 한 세상은 거세개탁의 혼탁함에서 벗 어 날 수 없게 됩니다. 그 해결법은 오히려 사진 16

단순함에 있습니다. 나와 너를 해체시켜서 우리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세상은 혼탁 합니다. 그래서 이 집단은 저 집단을 향해 돌을 던지고, 저 집단은 그 돌에 받아서 더 큰 돌을 준비하여 다른 집단을 향해 던지 게 됩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너를 끌어내 려야 하는 세상입니다. 세상이 혼탁한 원인을 정부의 잘못이다. 종교의 잘못이다, 경제인들의 잘못이라며 세상이 혼탁하다는 말을 내 놓음으로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 혼탁함의 늪을 시인하도 록 만듭니다. 거세개탁의 혼탁함을 해결할 맑은 물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치 인도 해결할 수 없으며, 경제인도 해결할 수 없으며, 지식인도 해결 할 수 없으며, 심지 어는 종교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해결방법 이 있다면 단 한 가지 단순함입니다. 나를 희생시켜 너를 세 워주는 것, 그래서 우리라는 크고 작 은 울타리 안에서 더불어 사는 세상 의 일원이 되는 것 입니다. 우리가 되 는 일, 그것은 세상 의 혼탁함을 막을 박심원 목사 수 있는 단순한 진 예수마을 커뮤니티교회 담임 리요 지혜입니다. KCA 서기


42 2013년 2월 7일 (목)

방 . 송 / 연 . 예

조미료 뺀 '인간의 조건', 뚝배기보다 장맛이 좋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이 담 백하고 소소한 일상을 통해 재미와 메시지를 전하며 호평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심야시간 대 방송되는 ‘인간의 조건’의 시간대 변경을 요구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4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 로 시작한 ‘리얼 체험 프로젝트 인간의 조건’ 은 휴대폰과 TV, 인터넷 없이 일주일을 살아

'아빠 어디가' 윤후, '먹는 방송'의 샛별 MBC 예능프 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 속 가수 윤민 수의 아들 윤 후의 식사 장 면을 모은 사 진이 시청자 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은 '아빠 어디 가' 속에서 햄 버거, 자장라면, 라면 등을 맛있게 먹는 윤후의 모습을 캡처한 것이다. 꾸밈없는 순수한 언변과 또래 친구인 축구해설가 송종국의 딸 지아에 대한 닭 살 대사 등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윤후는 '아빠 어디가'에서 아이답지 않은 식탐을 드러내며 시청자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가는 여섯 남자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를 통 해 보여주며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바 쁜 일상에서 단 일주일간 인터넷과 휴대폰, TV를 빼버리자 이들은 유선전화를 이용했 고, 서로 눈을 보고 대화하기 시작했으며 멤 버들을 목놓아 기다리는 등의 변화를 보였다. 또 지난 1월 26일부터는 방송된 ‘인간의 조 건’은 두 번째 미션인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 사는 체험을 통해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 는 모습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간의 조건’은 시선을 잡아끄는 스타 대신 대중에 익숙한 개그맨 김준호, 박성호, 김준 현, 허경환, 양상국, 정태호 등으로 멤버를 구 성하고 특별한 게임이나 자극적인 미션 대신 이들이 소소한 일상 속에 변해가는 모습을 관 찰자의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투박해 보이는 ‘인간의 조건’은 자극적이거나 화려한 모습에 시선을 뺏기는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인간 의 조건’은 정규편성 첫 회에서 동시간대 경 쟁 프로그램 ‘세바퀴’의 시청률을 앞섰고, 이 후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리며 시청률 접전 을 벌이고 있다.

영국생활

홍상수 재도전… 베를린영화제 7일 개막 제63회 베 를린국제영 화제가 7일 부터 17일 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 해 베를린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 독의 <누구 의 딸도 아닌 해원>이 장편 경쟁 부문에,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연애 놀이>가 단편 경쟁 부문에 올랐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영화제 장 편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2008년 <밤 과 낮>에 이어 두번째다. 홍 감독은 미국 할리우드 감독 거스 밴 샌트의 <프라미스 트 랜드>, 스티븐 소더버그의 <사이드 이 펙츠> 등 모두 19편이 초청된 장편 경쟁 부문에서 황금곰상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이번 베를린영화제에서 <누구의 딸도 아 닌 해원>과 <연애 놀이> 등 경쟁부문 진출 작 2편을 포함해 모두 9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돼 상영된다. 비경쟁인 파노라마 부 문에선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명예집행 위원장의 단편 <주리>와 <백야>(이송희일 감독),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이재용 감독>, <가시꽃>(이돈구 감독) 등 4편이 초 청됐고, 제너레이션 부문에는 <명왕성>(신 수원 감독)과 <청이>(김정인 감독)가 초청 됐다. 한국 최고의 무성영화로 꼽히는 <청 춘의 십자로>는 포럼 부문에서 특별 상영 된다. 재중동포 장률 감독이 참여한 한·

중 합작 영화 <환호불가>도 제너레이션 부문 에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아비정전>, <중 경삼림>, <화양연화> 등을 만든 홍콩의 왕자 웨이 감독이 맡았다. 그의 새 영화 <일대종사 >는 개막작에 선정됐다. 브루스 리(이소룡)의 스승인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한국 배우 송혜교와 중국 배우 량차오웨이·장쯔이· 장전(장첸) 등이 출연한다.

손 ' 가락 욕' 박재범 "신중치 못한 행동 반성" 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에 '손가락 욕' 사진을 올려 논란에 휩싸 인 박재범 측 이 공식사과 했다. 박재범 소 속사 관계자는"그가 별 뜻 없이 장난삼 아 올린 사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 드 린다"며 "본인(박재범) 역시 준공인으로 서 신중치 못한 행동한 점 반성하고 있 다"고 밝혔다. 박재범은 앞서 3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욕설로 통용되는 손가락 제스처를 취한 사진을 게재했다.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 는 그의 모습으로 유추할 때 다른 의도 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방 . 송 / 연 . 예

THE UK LIFE

고영욱, 담당 변호사 돌연 사임… 배경과 전망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그 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7)의 변호 를 담당하던 사선 변호사가 첫 재판을 앞 두고 돌연 사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예계 안팎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슈였 던 만큼 첫 재판이 열린다는 소식에 반응 도 뜨거웠지만, 고영욱이 재판을 앞두고 사 선 변호사를 선임하는 대신 국선 변호사를 신청했다는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5월부터 검찰과 경 찰의 '미성년자 성추문' 수사 과정에서 고 영욱을 변호를 전담했던 인물. 이 변호사 가 사임한 배경은 뭘까. 우선 고영욱이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연

예 활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경제적인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 만 통상적으로 기소 전 선임된 변호사는 1심 재판 결과까지 책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 법조계의 시각. 첫 재판이 열리기도 전에 돌연 변호사가 사 임한 것은 그만큼 이례적이라는 얘기다. 앞 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가수 이성진도 항소 이후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국선 변호사를 선 임해야 했다. 대중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사건이니 만 큼 고영욱의 변호를 대부분 변호사들은 꺼리 고 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사회적 비난 여론이 거센 성범죄 사건의 경우 변호인 도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경규, 4년만의 친정 컴백작 '내 영혼의 밥상'

개그맨 이경규의 4년 만의 친정 MBC 복귀작 설특집 '내 영혼의 밥상'의 방송시간이 확정됐다. 4일 MBC는 설특집 방송 편성시간을 공개했 다. 특히 이경규, 이수근, 노홍철, 강소라 등 초 호화 MC로 화제를 모았던 '내 영혼의 밥상'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1일 오후 8시 50분 부터 9시 55분까지 65분간 방송된다.

'내 영혼의 밥상'은 바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선물하는 힐 링 푸드 버라이어티로 어린 시절 함께했 던 추억의 음식에서부터 어머니의 손맛 이 담긴 밥, 잊을 수 없는 고향의 맛 등 따뜻한 사연이 담긴 음식을 소개한다. '내 영혼의 밥상'은 시청자들이 보낸 사 연을 듣고 출연진들이 음식을 찾는 과정 을 통해 밥상에 담긴 진솔한 속이야기를 듣는 다. 또한 MC들은 직접 밥상 준비를 돕고 사연의 주인공에게 정성껏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경규는 지난 2009년 '명랑히어로'를 끝으 로 4년 만에 MBC에 복귀하는만큼 "어느 때보 다 담백하고 진솔한 음식 이야기를 통해 시청 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때문에 지난 달 23일 고영욱 이 구속 기소되 면서 재판까지 넘어가자 변호 인 측도 직접 법정에 서야 하 는 만큼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해 12월1일 오후4시 40분께 서울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귀가 중인 여중생 A양(13)에게 자신이 프로듀 서라며 접근해 자신의 차 안으로 유인한 뒤 몸을 만지는 등 총 미성년자 여성 3명을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034호

43

류승룡, 백화점서 포착… 쇼핑중에도 상 ' 남자' 포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쇼핑중인 류승룡' 이라는 제목으로 의류 쇼핑에 몰두중인 류승룡의 사 진이 게재됐다. 특히 쇼핑을 하는 동안에도 특유의 카리스마를 뿜어 내며 '상남자' 포스를 풍겨 매장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 어 눈길을 끈다.


44 2013년 2월 7일 (목)

해 . 외 . 연 . 예

'대왕의 꿈' 낙마사고 최수종 복귀 어땠나 배우 최수종이 다 시 브라운관으로 돌 아왔다. 지난 2월2일, 3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연출 신창석 김상휘) 이 춘추 역 최수종의 복귀와 함께 이종수 홍 수아 등 새 얼굴의 등장으로 제2의 비상을 알리고 있다. 지난 해 12월 촬영 중 눈에 미끄러진 말에 의 한 낙마사고로 수술 후 재활 휴식에 들어갔던 최수종이 지난 1월 말 촬영장으로 복귀했다. 사고 한 달여만에 촬영을 재개한 최수종은 부상 부위가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

지만 드라마를 위해 의사의 만류에도 불 구, 카메라 앞에 서 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 제작진의 박 수 갈채를 받았다. 비록 아직 쾌유되지 않은 어깨와 팔로 인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진 못했지만 최수종 특 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은 날카롭게 번뜩 이며 또 한 번 그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한편 '대왕의 꿈'은 대야성을 두고 벌어진 전 투에서 백제군의 자중지란 전략에 법민(이종 수 분)을 비롯한 신라군이 휩싸이게 되고 비 담(최철호 분)과 춘추세력의 긴장이 더욱 고 조되며 갈등의 정점을 향하고 있다.

영국생활

美 포브스 "싸이, 슈퍼볼서 한국 아이콘 될 것"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 가 가수 싸이의 광고효과를 높게 평가했다. 포브스는 "한국이 2013년 슈퍼볼 광고를 지배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슈 퍼볼 광고에 참여한 한국 기 업들을 집중 조명했다. 포브스는 "이번 슈퍼볼 광 고에서 37개 기업이 3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광고에 쏟아부었다. 그 중 한 국의 광고들이 눈에 띈다"며 "이번 일요일 밤, 광고를 통해 한국 기업은 물론 한국 문화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싸이가 메가히트곡 '강남스타 일'을 통해 '원더풀 피스타치오'의 모 델로 기용됐다는 사실을 밝히며 "대 중문화계의 센세이션인 래퍼 싸이가 이번 슈퍼볼의 또 다른 한국 아이콘 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포브스는 삼성전자, 기아자 동차, 현대자동차 등의 한국기업이 슈 퍼볼에서 눈에 띄는 광고 영상을 송 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퍼볼 광고는 지난해 미국 내에서만 1억 1250만명이 하프타임 쇼를 지켜봤을 만큼 엄청 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 광고는 1초당 1억 3000만원이라는 엄청난 광고효과를 나타냈다.

'18살' 다코타 패닝, 첫 누드신 촬영 "힘든 결정"

비욘세 슈퍼볼 공연, 완벽 라이브 '립싱크 논란' 끝 비욘세가 슈퍼볼 공연 으로 '립싱크 논란'을 잠 재웠다. 비욘세 슈퍼볼 공연 은 4일 미국 뉴올리언 스 메르세데스 벤츠 슈 퍼돔 에서 열렸다. 이 날 열린 제47회 슈퍼볼 (Super Bowl)의 하프타 임쇼(Half Time show) 에서 화려한 라이브를 선사했다. 비욘세는 지난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 임식에서 립싱크한 사실이 들통나 논란에 휩

싸였다. 립싱크 사실 을 인정한 비욘세는 "슈퍼볼 공연에서 멋 진 라이브를 하겠다" 고 공언했다. 비욘세는 슈퍼볼 공연에서 자신의 대 표 히트곡인 '크레이 지 인 러브(Crazy In Love)'를 비롯해 '앤 드 오브 타임(End of Time) 등을 불렀 다.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함께 멋진 퍼포먼 스도 선보였다.

할리우드의 '국민여동생' 다코타 패닝(18)이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첫 경험 을 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 로 영화에서 누드신을 찍은 것. 그간 광고와 파파라치 사진에서 노출이 있은 적은 있지만 작품을 통한 누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패닝이 누드신을 찍은 영 화는 R등급의 '베리 굿 걸스(Very Good Girls)'. 패닝은 할리우드의 유망주 엘리자 베스 올슨과 친구로 등장해 소녀의 성장담 을 보여준다. 최근 열린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패닝

니콜 키드먼, 결혼7년차 남편과 뜨거운 공개키스

테일러 스위프트 남친 스타일스, 스트리퍼와…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23)의 남자친구 해 리 스타일스(19)가 재결합 소식을 전한지 얼

日배우 시노타니 히지리, 10대 성폭행 징역 7년형 미성년자 강 간치상 혐의로 체포된 일본 배 우 시노타니 히 지리(23)가 법원 으로부터 7년형 을 선고 받았다. 히지리는 지난 해 8월 9일 밤 도쿄 마치다시에서 10대 후반 여성을 가 까운 건물 안으로 끌고 들어가 성폭행해 피해자에게 전치 1주의 부상을 입혔다. 현장을 떠나면서 히지리는 피해 여성에 게 "사귀고 싶으니 연락을 달라"며 연락 처와 이름을 남기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결국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된 히지리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이 성을 잃어 잘못을 저질렀다"고 시인했고, 최근 도쿄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다. 한편 시노타니 하지리는 2007년 뮤지컬 '테니스의 왕자'에서 카이 유지로 역으로 출연한 후 2008년 잠시 연예계를 떠났 다 2010년 복귀했다. 범행 당시 AKB48 의 후지에 레이나와 함께 영화 '네이키 드보이즈·쇼트 무비 Vol.1'를 촬영 중이 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 안 돼 스트리퍼와 광란의 생일 파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영국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해리 스 타일스가 최근 스트립 댄서들과 함께 19번 째 생일이었던 금요일 밤을 뜨겁게 보냈다" 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타일스는 스트리퍼의 야한 랩 댄스와 쇼를 즐기면서 답례로 자신의 머리 칼을 뽑아 주기도 했다. 또 스트리퍼가 옷을 벗 을 때 굉장히 즐거워했으며 스트리퍼의 가슴 에 얼굴을 대는 장난을 치기도 했다. 스타일스의 측근은 "스트리퍼는 속옷만 입 고 10분간 스타일스 곁에 머물렀다. 하지만 스 타일스와 그의 친구들은 이 스트리퍼를 계속 놀리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해리 스타일스가 스트리퍼(왼쪽)와 다정하 게 어깨동무를 하고, 현장에 모인 팬과 즐거 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제스 베스 트위터 또 현장에 있던 한 팬은 트위터에 스타일스 의 파티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속에서 스타일스는 속옷만 입은 스트리퍼를 무릎에 앉히기도 하고 그의 몸매를 음흉하게 바라보

는 등 파티를 신나게 즐기고 있다. 또 스트리 퍼와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현장에 모인 팬과 즐겁게 사진을 찍어주는 등 밤을 즐기 는 청춘의 뜨거운 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해리 스타일스는 지난달 테일러 스위프트와 재결합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스타일스의 자유 분방한 성격을 못 참고 한때 결별했던 스위프 트는 "더 이상 구속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스타일스 곁으로 다시 돌아갔다. 그러나 이번 '스트리퍼 파티'로 둘 사이가 어떤 방향으로 흘 러갈지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쉬튼커처 스티브잡스 놀라운 싱크로율 애쉬튼커처는 1월 26일 트위터에 "Thank you Sundance for your support of Jobs(영화 '잡스' 를 향한 선댄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애쉬튼커처는 지난 달 25일 미국 서부 유타 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제29회 선댄스 영화제 (Sundance Film Festival)에 참석한 뒤 이같은 글을 올렸다. 애쉬튼커처가 공개한 사진은 자 신의 모습과 스티브 잡스 얼굴을 반반씩 합성

과 올슨, 그리고 함께 출연 한 남자배우 보이드 홀브룩 은 함께 참석해 인터뷰를 가 졌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 면 패닝은 MTV와의 인터뷰 에서 "전에 한 번도 (누드 신 을) 촬영한 적이 없어 생소 하고 곤혹스러웠다"라고 소 감을 밝혔다. 맨 살을 그대로 스크린에 노출한 것에 대해서는 "난 18살이고 성인 이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누드신 결심이)배 우로서나 내 인생에 있어서나 굉장히 예민 한 사항이었다. 그런 신을 찍는데 편한 사 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 것으로 놀라울 정 도의 닮은꼴 외모가 이목을 집중 시켰다. 한편 애쉬튼 커처 와 조시 게드, 더못 멀로니, 매튜 모딘 등 이 함께 호흡을 맞춘 '잡스'는 감독 조슈아 마이클 스턴이 연출했다. 오는 4월19일 개봉한다.

니콜 키드 먼이 남편과 뜨거운 부부 애를 과시했 다. 1월2 9 일 미국 연예매 체 스플래쉬 닷컴은 할리 우드 배 우 니콜 키드먼 (45)의 근황 을 포착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니콜 키드먼은 호 주 시드니에 도착해 결혼 7년차 남편 키 스 어번(45)의 환영을 받았다. 키스 어번 은 딸 선데이를 품에 안은 채 니콜 키드 먼에게 뜨거운 공개 키스를 했다. 니콜 키드먼은 지난 2006년 6월 25일 동갑내기 가수 키스 어번(45)과 재혼했 다. 키스 어번은 1991년 1집 앨범 '키스 어번(Keith Urban)'으로 데뷔한 뉴질 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다. 두 사람은 2008년 7월 7일 첫 딸 선데이를 품에 안았다. 이어 니콜 키드먼은 2010년 대 리모를 통해 둘째 딸 페이스를 얻었다. 한편 니콜 키드먼은 최근 박찬욱 감독 의 할리우드 진출작 영화 '스토커' 촬영 을 마쳤다. '스토커'는 18세 생일 아버지 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 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 라지며 벌어지는 내용의 스릴러다. 오는 2월28일 국내 개봉한다.


THE UK LIFE

전 . 면 . 광 . 고

1034호

45


스 . 포 . 츠

46 2013년 2월 7일 (목) 박지성, '홈팬 야유' 듣더니 '표정이 "지성 팍!" 후반 종반 박지성(32,퀸즈파크 레 인저스)의 교체 투입을 알리는 장내 아나운 서의 멘트다. 박지성이 30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 디움에서 열린 '2012~1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 어리그' 24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후 반 43분 투입돼 약 5분간 활약했다. 그런데…. 순간 귀가 의심됐다. 장내 아나운서 의 멘트 이후 들려온 소리는 다름 아닌 홈팬 들의 "우~!" 하는 야유였다. 지난 27일 MK 돈 스와의 FA컵 32강전 이후 자신에게 쏟아진홈 팬들의 두 번째 야유였다. 그런데 이번 야유 의 의미는 좀 달랐다. 박지성을 향한 홈팬들 의 직접적인 야유였기 때문이다. 지난 MK 돈 스전 야유는 0-4로 졸전을 펼치고 있는 팀을 향한 야유였다. 하지만 이날 야유는 그것이 아

니었다. 팀 내 고액연 봉자를 향한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묻는 야유였다. 박지성도 이 야유를 분명히 듣고 있었다. 그는 야유가 쏟아지 는 관중석 쪽을 슬 쩍 한 번 쳐다보더니 경기장을 향해 힘차 게 뛰어 들어갔다. 그러나 박지성은 야유에 개의치 않고, 경 기장에 들어가자마자 동료에게 수비 위치 를 지시하며 플레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매번 그래왔듯이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며 남은 시간을 부 지런히 뛰었다.

슈퍼볼 '하보가(家) 전쟁', 형이 웃었다 '하보가(家)' 전쟁이었 다. 형인 존(51)이 이끄 는 볼티모어 레이븐스 와 동생 짐(59)의 샌프 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49ers)가 미국프로풋볼 (NFL) 마지막 잔칫상에 서 격돌했다. '하보볼'이 었다. 형이 빈스 롬바르디(슈퍼볼 우승트로 피)를 품에 안았다. 볼티모어가 4일(한국시 각)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벌어진 제47회 슈퍼볼에 서 샌프란시스코를 34대31로 물리쳤다. 볼 티모어는 2001년 첫 우승 이후 12년 만의 두 번째 슈퍼볼 패권을 차지했다.

볼티모어의 쿼터백 플라코 는 슈퍼볼 데뷔전에서 최고 의 활약을 펼치며 팀에 우승 을 선물했다. 플라코는 이날 경기에서 3개의 터치다운 패 스를 포함해 패스 시도 33번 중 22개(287 패싱야드)를 정 확하게 찔러넣어 승리의 일 등공신이 됐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 언한 '볼티모어의 심장' 루이스는 마지막 경 기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슈퍼볼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선에서 수비를 지휘하는 중 앙 라인배커를 맡은 루이스는 프로 17년간 올스타에 13차례나 뽑혔고, 슈퍼볼 MVP도 한 차례(2001년) 차지한 전설적인 선수다.

영국생활

'왜 박태환에게…' 네티즌들 분노 '마린보이' 박 태환 ( 2 4·단 국 대 대학원)에게 2012런던올림 픽 포상금 5,000 만원을 지급하 지 않기로 한 대 한 수 영연 맹 의 결정이 알려지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은 베이징올림픽 이후 올림픽 에서 메달을 따면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 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 다. 단, 연맹은 국제대회의 포상금의 경우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메달을 땄을 때만 100% 를 지급하고 신기록 없이 입상만 하면 50%의 액수만 지급하기로 했다. 따라서 은메달을 2개나 딴 박태환이 받아 야 할 총 포상금은 5,000만원이다. 하지만 대한수영연맹은 이 돈을 다이빙 유 망주의 해외 전지훈련 비용에 쓰기로 했다. 박 태환에게는 알리지도 않았다.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 대한수영연맹 이기흥 회장은 "박태환이 꿈나 무를 대상으로 연맹이 주관한 행사에 참가하 지 않았다. 런던에서도 '빨리 한국으로 돌아 가고 싶다'고 말하는 등 대표선수로서 책임 과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오히려 징계감이 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을 들은 팬들과 네티즌은 이 회 장을 비롯해 대한수영연맹을 비난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는 '박태환에게 포상금을 지급 하라'라는 청원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박태환 아버지 박인호씨는 "포상금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지만 열심히 훈련하는 애

를 이런 식으로 흔드는 것이 화가 난다"고 목 소리를 높였다. 그는 "태환이가 런던에서 실 격 번복 사태를 겪으면서 많이 힘들어했고 먼 저 오려고 한 것도 아니고 원래 예정된 귀국 일에 돌아오려고 한 거다. 태환이도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상처 받을까 걱정이다. 이런 식으로 애를 흠집내면 안 된다고 생각 한다"고 했다.

이시영 인천시청 입단 "아시안 게임 참가 희망" 배우 이시영이 인천시청 복싱팀 에 입단했다. 이시영은 31일 오전 인천광역시 인천시청에서 입 단식을 가지고 송영길 인천시장 에게 임명장을 받았다. 이날 이시영은 인천시청 마크가 새겨 진 회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 어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임명장을 받고 정식으로 인천시청 복싱팀에 합류했다. 이시영은 "기회가 된다면 아시안게임에 도 참가하고 싶다"며 국제경기에 대한 욕 심도 드러냈다. 당초 이시영은 올림픽, 아 시안게임 등 국제경기에는 포함되지 않는 48Kg급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최근 51Kg 으로 체급을 올리기로 결정한 만큼 국제 경기 참가 가능성도 높아졌다.


스 . 포 . 츠

THE UK LIFE

베컴 주급이 0원? 전액 자선단체 기부 '월드 스타’ 데이비드 베컴(38)이 프랑스 리그1 선두 파리 생제르맹 (PSG)과 5개월 단기 계약을 맺고 입단했다. 그런데 베컴이 5개월 동 안 매주 PSG에서 수령할 주급은 0 원이 될 전망이다. 유럽 무대 복귀를 원하던 베컴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인 1월 31일 PSG에 전격 입단했다. 시즌 종료 때까지 5개월간 뛴 뒤 양측이 1년 연장을 논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월드컵에서 금메달 러시아로 귀화 해 러시아 쇼트 트랙 대표팀에 발탁된 안현수( 빅토르 안)가 국 제빙상연맹 쇼트 트랙 월드컵 5차 남자 5000미터 계주에서 러시아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안현수는 3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대 회 이틀째 5000미터 계주 결승에서 마 지막 주자로 나와 마지막 한 바퀴를 남 겨 놓고 네덜란드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 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 놓고 앞 서가던 네덜란드 선수가 코너링에서 빈틈 을 보이자 바로 치고 나가 선두에 나섰다. 이후 안현수는 선두를 뺏기지 않고 그대 로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의하는 계약 내용이다. 금전적 인 부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언론은 주급 15만 파운 드(약 2억 5,000만원)을 예상 하고 있다. 그러나 베컴은 이 돈을 모두 파 리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할 뜻 을 밝혔다. 베컴은 PSG 입단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어린이를 위한 자선단체 활동에 적극적이다. 특별한 일을 하기 위해 파리에 왔다”며 PSG에서 뛰며 자선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컴은 PSG에서 단 1원의 수익 도 얻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그는 금전적 인 것 이상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47

기성용, EPL 랭킹 '또 상승' 161위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의 주가가 연일 상 승하고 있다.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 그(EPL) 선수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7계단이 상승한 161위에 올랐다. EPL은 24라운드 종료 후인 4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2-2013시즌 EPL 선수 랭킹을 발표했다. 이 랭킹에서 185 점을 획득한 기성용은 161위를 기록하며 지 난주(168위)보다 7계단이 상승했다. 반면 박 지성은 72점을 얻으며 307위에 머물렀다. 지 난주(296위)보다는 11계단 하락한 순위다. 기성용은 지난 3일 불린 그라운드 스타디 움에서 열린 웨스트햄전에 선발 출장해 풀 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 다. 당시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카이스

필 미켈슨, 9개월만에 세계랭킹 '톱10'… 최경주 57위 필 미켈슨(43, 미국)이 남자프 로골프 세계랭킹 10위에 오르며 9개월 만에 '톱 10'에 진입했다. 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 골프장에서 끝 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 닉스오픈에서 퍼펙트 우승을 차 지한 미켈슨은 이날 새로 발표 된 2월 첫째주 랭킹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켈슨이 세계랭킹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또 미켈슨은 피닉스오픈 우승으로 2004년 부터 올해까지 단 한 해도 빼놓지 않고 우 승을 차지하며 10시즌 연속 우승 행진 기 록도 이어갔다. 이는 현역 선수 가운데 최

1034호

장 기록이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24, 북아 일랜드)와 타이거 우즈(38, 미 국)가 나란히 1, 2위를 지킨 가 운데 루크 도널드(36)와 저스틴 로즈(33, 이상 잉글랜드), 루이 웨스트호이젠(31, 남아공) 등 5 위까지 변화가 없었다. 피닉스오픈에서 준우승한 브 랜트 스니데커(미국)와 애덤 스콧(호주)는 각 각 6위와 7위로 자리를 바꿨다. 아시아 선수로는 일본의 후지타 히로유키 (51)가 46위에 랭크되며 가장 높은 순위에 이 름을 올렸고 한국의 최경주(43, SK텔레콤)가 55위에서 2계단 내려앉은 57위에 랭크됐다.

포츠는 기성용에게 " 몇 차례 좋지 않은 반 칙을 저질렀다"며 평 점 5점을 부여했다. 박 지성은 2일 열린 노리 치 시티와의 홈경기에 서 교체 명단에 이름 을 올렸으나 그라운드 를 밟진 못했다. 한편 1위부터 3위까 지에는 지난주와 같이 로빈 반 페르시(맨체 스터 유나이티드), 후 안 마타(첼시),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 나이티드)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한, 16번홀 그린서 '말춤'

제임 스 한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스코츠데일TPC에 서 끝난 대회 마지막 라운드 16번홀(파3. 162야드)에서 버디 를 잡은 뒤 '말춤'을 춰 대회장을 광란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제임스 한은 이날 이 홀에서 19피트(5.7m) 짜리 버디 를 성공시킨 뒤 강남스타일의 '말춤' 세리머니로 갤러리들 을 사로잡았다.


48 2013년 2월 7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REGISTERED AS A NEWSPAPER AT THE POST OFFICE

1034호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