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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5 2 호 2 0 1 3 년 6 월 2 0 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 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uklifenews@gmail.com w w w.uklifenews.com

세계인은 에콰도르, 영국인은 프랑스 남미의 소 국 에콰도르 가 은퇴한 다 음에 자기가 태어난 나라 에콰도르 가 아니라 외 국에서 여생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가장 살 기 좋은 나라로 뽑혔다고 텔리그라프지가 보도했다. 에콰도르의 가장 큰 매력은 완벽한 날씨다. 적도상에 있는 에콰도르는 시원한 바닷가에 서 열대 기후를 누릴 수 있고 안데스 고산 지 대로 올라가면 연중 봄 같은 포근한 온대 기 후를 만끽할 수 있다. 에콰도르는 눈덮인 안 데스 화산과 울창한 아마존 열대림과 태양이 내리쬐는 태평양 해변과 그림 같은 갈라파고 스의 섬들이 병존하는 나라다. 노령자들에게는 의료 시설도 중요한 변수의 하나인데 에콰도르의 병원과 의료 수준은 아 주 높지만 진료비는 미국 같은 나라보다 훨씬 싸다. 에콰도르는 또 노인을 공경하는 전통 문 화가 살아 있어 극장, 대중교통, 항공편을 이

용하는 노인에게 할인 혜택이 많다. 상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노인은 줄을 설 필요가 없다. 에콰도르의 면적은 전세계 육지 면적의 0.02%에 불과하지만 세계 동식물종의 10% 가 이곳에 산다. 정부가 자연 보호에 그만큼 신경을 쓴다는 소리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 이 2007년에 집권한 뒤 청렴한 국정 운영으 로 빈곤율을 크게 떨어뜨린 에콰도르는 미국 정부의 공문서를 유포한 혐의로 영국에서 스 웨덴을 거쳐 미국으로 송환될 위기에 있었던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언 아산지의 망명 신청을 받아들인 강소국이기도 하다. 줄리언 아산지는 런던 헤롯 백화점 바로 뒤편에 있 는 주영 에콰도르 대사관 안에 작년 8월부터 갇혀 살고 있다. 외국인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그밖의 나라 들은 2위 파나마, 3위 말레이시아, 4위 멕시코, 5위 코스타리카, 6위 우루과이, 7위 콜롬비아, 8위 스페인, 9위 태국, 10위 몰타였다. 프랑스 와 이탈리아도 20위 안에 들어갔다. 영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해외로 이주하는 영국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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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0일 (목)

전 . 면 . 광 . 고

영국생활


주 . 요 . 뉴 . 스

THE UK LIFE

가디언, 스노든 추가 폭로 공개

영국, 2009년 G20 대표단 정보 해킹 영국이 지난 2009년 런던에서 주요20개국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각국 대표단의 전 화를 도청하고 인터넷 정보를 해킹했다고 영 국 일간지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도 G20 대표로 참석한 드미트리 메드베 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에 대해 도 청을 시도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따라 미 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 파문 이 미국 정부의 중국 해킹 사실 폭로로 이어 진 데 이어 국제적인 외교갈등으로 번질 조짐 을 보이고 있다. 가디언은 이날 미 NSA의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 드 스노든이 추가로 공개한 기밀문서를 인용 해 이같이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영국 감청 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는 2009년 4월 과 9월 각각 런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와 G20 재무장관회의 기간에 '획기적인 첩보수 집 수단'을 활용해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 의 전화 및 인터넷 사용내역을 대거 가로챘다. 이들은 회의기간에 ▦회의장 내 인터넷카페 를 통해 수집한 e메일 ID 및 암호를 이용한 정 보수집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해킹한 후 메 시지 및 통화내용 도청 ▦각국 대표단 전화 통화에 대한 24시간 추적 등 첩보행위를 벌 였다. GCHQ는 특히 각국 대표단이 구체적으 로 누구와 전화통화를 하는지를 실시간 그래 픽 화면으로 구성해 작전실 내 15m의 대형 스크린에 띄웠다. 가디언은 "수집한 정보들 은 고든 브라운 당시 총리를 비롯한 G20 영 국 대표단에 전달됐으며 영국 대표단이 협상 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이용됐다"고 전했다. 이 기간에 G20 대표로 참석한 메드베데프 당 시 러시아 대통령도 미국의 도청 표적이 됐다.

미국은 영국 주재 NSA 요원들을 통해 2009 년 4월1일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대표단이 모 스크바로 건 기밀 위성전화 신호를 가로채 신 호에 걸린 암호를 풀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이 상호 스파이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 은 적은 있지만 최고지도자를 대상으로 조직 적인 해킹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한편 이처럼 정부 차원의 개인정보 수집을 둘러싸고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독일 역시 대외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BND)을 이용해 인터넷 정보수집 활동을 늘리기로 해 논란 이 일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16 일 "BND가 향후 5년 동안 1억유로를 투입해 기술정찰팀 신규 요원을 100명 늘리고 웹 모 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BND의 목적 은 전세계적 인터넷데이터를 가능한 한 깊이 감시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서울경제]

[1면에 이어] 해외 이주를 원하는 영국 인의 비자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 글로벌 비자(www.globalvisas.com)에 따르면 금 년 첫 4개월 동안의 신청자가 모두 25만 738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2만3042 명에 비해 15% 늘어났다. 해외 이주를 결 심하는 영국인이 늘어나는 데에는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갈수록 안 좋아지는 날씨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영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정착지는 캐나다로 전체의 27%가 캐나다로 갔다. 그 다음은 호주로 22퍼센트였다. 해외로 이주 한 영국인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 다. 해외로 이주한 영국인의 79%가 영국으 로 돌아올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2011 년의 60%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호주로 떠난 영국인 10명 가운데 9명은 여생을 호주에서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비자에 따르면 해외로 이 주한 영국인의 33%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 왔다. 귀국 사유로는 경제적 어려움(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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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장 높았고 2위가 향수(47%), 3위가 문 화적 차이(44%), 4위가 비자 만료(39%), 외로 움(27%)이었다. 해외로 떠난 영국인이 영국으로 돌아온 데에 는 유로권의 경제 위기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으로 되돌아온 영국인의 56% 가 유럽에서 돌아왔는데 1위가 스페인(21%), 2위가 그리스(11%), 3위가 터키(8%), 4위가 호 주(7%), 5위가 프랑스(6%)였다. 해외에서 사 는 영국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프랑스였다. 한편 은퇴한 영국인이 영국 안에서 제일 여 생을 보내고 싶어하는 곳은 와이트 섬이었다. 와이트 섬은 주민의 41%가 은퇴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인은 바닷가에서 사는 것을 선 호했다. 영국의 연금생활자가 가장 살기 싫어 하는 곳은 런던, 버밍엄, 글래스고 같은 대도 시였다. 런던의 복스홀, 루이셤, 해크니, 배터 시 같은 곳은 연금생활자가 10%에 불과했다.

[영국생활 취재팀]

6월 17일 기준

英 놀이공원서 놀이기구 멈춰… 6m상공에서 두시간 영국의 한 놀이공원 놀이기구가 고장나 두 시 간동안 이용객 40여명이 공중에서 공포에 떠

는 사건이 일어났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 르면 영국 남동부 서리에 위치한 체 싱턴 월드 오브 어드벤쳐의 '람세스 의 복수'라 불리는 놀이기구가 오후 4시께 6m높이에서 멈췄다. 사고 원인은 기술적 결함으로 놀 이기구를 이용하던 39명 가운데 25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대원들은 오후 7시30분경 놀 이기구에 타고 있던 이용객들의 안 전장치를 제거한 뒤 안전하게 구조 했다고 밝혔다.[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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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G8 정상 아이스크림 '인기' … 오바마는 땅콩맛 북아일랜드에서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현지에서 각국 정상들을 이미지 로 담은 아이스크림이 판매돼 화제가 되고 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정상회담 장소에서 가까 운 곳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우나 릴리는 각국 정상들의 정보를 수집해 아이스 크림 맛을 결정했다. 정보가 없는 경우엔 해당 국가의 유명한 음식 등을 참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견과류를 좋아한 다고 알려져 있어 초콜릿 과 땅콩 등을 넣은 아이 스크림으로 만들었다. 영 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 리는 딸기 쉐이크와 비슷 한 영국의 전통 디저트 이튼메스 맛으로, 프랑스 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

령은 프랑스 전통 디저트 마카롱 맛 아이스크 림으로 만들었다. 이외에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녹차 맛으 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보드 카와 커피향 리큐르가 첨가된 화이트 러시안 맛으로 형상화했다. 또 이탈리아와 캐나다는 각 각 초콜릿과 크림치즈 맛이 아는 티라미슈 아 이스크림과 호두가 가미된 메이플 시럽 향 아 이스크림으로 만들었다.[머니투데이]

출처=Press Association

영국생활

[G8 정상회담] 시리아 해결·탈세 방지 논의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열린 17일( 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진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 리아 반군 무기 지원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푸틴은 "피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양 측 모두의 손에 묻어있다"며 "우리는 국제 법에 따라 시리아 정부군에게 무기를 적법 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규군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어 미국 등으로부터 비난을 사왔다. 특히 푸틴은 이 자리에서 이른바 `식인` 동영상으로 시리아 반군이 논란을 일으켰 던 사건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TV 카메 라 앞에서 시신을 훼손하고 내장을 꺼내 먹은 그들을 지원할 필요가 없음을 부정 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리아 반군은 지난 5월 정부군의 시체에서 심장 을 꺼내 씹는 동영상이 공개돼 전세계적으 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캐머론 영국 총 리는 이에 대해 "우리 모두의 목표는 시 리아의 유혈 사태를 중단시키는 것"이라 며 "시리아인 스스로가 시리아 통치의 결 정 주체가 되도록 한다는 목표를 공유한 다면 이견은 충분히 좁혀질 수 있다"고 밝 혔다.[매일경제] 전 세계적인 탈세 방지 노력이 주요 8개 국(G8) 정상회담 이후에도 계속되어야 한 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사설을 통해 주장했다. FT는 'G8, 글로벌 세제 개혁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법인세율 개혁을 위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구상이 아직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 듯하다면 서 G8 회의를 통해 탈세 방지를 위한 전 세계 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캐머런 총리는 영국령 조세피난처 버뮤다 제도, 버진 아일랜드 등 7개 국가 정 부에 탈세 방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FT는 15일 위 7개 국가를 포함한 영국령 10 개 국가가 탈세방지협약을 맺은 것에 대해 " 이는 놀라운(formidable) 성과지만 무임승차 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G8 회의에서 탈세 방지를 위한 협약에 모든 국가 의 동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제 공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세계 각 국이 자국 기업 싸고 돌기에 나서 타국 기업 의 탈세 혐의에 대해서만 검사의 날을 겨눌 수 있다는 것이다. FT는 일단 영국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부과되는 기업세를 지지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1년부터 추진돼온 EU 통 합법인세하한기준(CCCTB) 도입에 힘을 보태 합법적으로 세금을 징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세금 조달 시스템이 민주적으로 작동하는 지 전 세계가 알 수 있도록 세금 정보 자동 교 환 시스템에 합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FT는 보도했다. FT는 "이 같은 일련의 사항들은 일 견 무리한 요구로 보일 수 있지만 옳은 방향" 이라고 역설했다. 공조 노력 분위기가 조성되 면 국가들은 자율적 판단에 의해 잘못 입안 된 규정을 고칠 수 있다. 가령 국가간 이중 세 금 부과 방지를 위해 고안된 '국가간 세금 부 과'에 관한 양자 조약을 손볼 수 있다. 이 조 약 규정은 현재 어느 곳에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세금 회피' 규정으로 변질, 사용되고 있 다.[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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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성폭력 많은 이유' 경찰 생각은? "노출탓"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이명신 경 상대 교수 등이 지난해 경남의 3개 중소도시 에 소재한 경찰서와 파출소, 지구대 등에 근 무하는 경찰관 1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 과 응답자의 53.8%가 여성의 심한 노출로 인 해 성폭력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또 술에 취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경우 스 스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37.4%였으며 밤거리를 혼자 걷다 성폭행당한 여성의 경우 스스로 범죄 피해를 자초한 것이 라는 응답 역시 20.3%에 달했다. 이와 함께 몸가짐이나 행실이 단정하지 못

뇌종양에 두통약 처방받은 사병 끝내 숨져 군의 대처 소홀로 뇌종양에 두통약을 처방받은 사병이 끝내 숨졌다. 군인권센터는 17일 뇌종양을 앓던 신모 (22) 상병이 이날 새벽 5시 30분쯤 인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신 상병은 지난 1월 휴가를 받고 들른 민간 병원에서 뇌종양 확진 판정을 받고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이때 종양 을 모두 제거하지 못해 국군수도병원과 일반 병원을 오가며 항암치료를 받았다. 신 상병은 지난달 14일 병세가 급격히 나빠져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유족들은 "군에 서 국군수도병원에서 장례를 치러야 비용 을 지원해줄 수 있다고 해 아이의 시신을 다시 옮겨야 한다"며 애통해했다.[노컷뉴스]

한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한다고 답한 경찰관 이 전체 응답자의 33.5%를 차지했으며 여성 이 끝까지 저항할 경우 강간을 당할 수 없다 고 답한 비율도 10.4%에 달했다. 성범죄 피해자의 진술을 좀처럼 신뢰하지 않는 경찰관도 많았다. 일선 경찰관들이 성범 죄 피해자에 대한 해묵은 편견에서 좀처럼 벗 어나지 못하면서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2 차 피해를 입는 사례도 적지 않다.[문화일보]

성범죄 친고죄 폐지된다 앞으로 성범죄자는 피해자의 고소나 합의 여 부와 상관없이 처벌받게 된다. 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롤리타' 포르노 등의 음란 물을 소지한 경우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여성가족부와 법무부는 19일부터 이 같은 내 용의 개정·신설된 성범죄 관련 6개 법률이 대 대적으로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 법률에 따르면 강간살인죄의 경우 피 해자의 연령과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공소시 효가 적용되지 않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할 수 있게 됐다. 또 13세 미만 아동.청소년 및 장애 인에 대한 성범죄의 경우 기존 강간·준강간에 만 적용됐던 공소시효 비적용 죄목이 강제추 행까지 확대된다. 그간 음주.약물로 인한 '심신장애'를 이유로 형 량을 줄여줬던 규정도 이번에 개정됐다. 또 '아동.청소년 대상 강간죄' 및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의 제작.수입.수출죄'에 무기징역형 을 추가해 아동.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의 처 벌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강간죄의 대상을 '부녀'에서 '사람'으로 개정해 성인 남성에 대한 강간죄도 처벌할 수 있게 됐다.[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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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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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회피 명단에 오른 180명은 누구?

63빌딩은 4위… 점점 높아지는 서울의 마천루 서울시가 최근 4대문 안 도심 지역에 지어 지는 신축 건물의 높이를 90m 이하로 제한 하기로 하면서 서울시내 고층건물에 대한 관

심을 높아지고 있다. 현행 건축법에는 초고층 건물을 층수 50층 이상 또는 높이가 200m 이상인 건축물로 규 정하고 있다. 작년 말 현재 서울의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상업·주거시설을 포함해 모 두 10곳이다. 서울에서 처음 지어진 50층 이상 초고층 건 물은 '63빌딩'(높이 249m)이다. 1986년 서울 여의도에 들어선 63빌딩은 2003년 양천구 목 동에 주상복합아파트인 69층 규모의 '현대하 이페리온'(256m)이 들어서기 전까지 17년 동 안 국내 최고층 타이틀을 지켰다. 현재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IFC(서울국제금융센터)몰이다. IFC몰은 55층, 279m 규모로 작년에 완공 됐으며 설계와 디자인은 영국의 세계적인 건 축설계회사 베노이가 맡아 각 브랜드의 개성 에 맞게 점포 공간을 달리 조성, 이국적인 분 위기를 연출했다.

2위는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73층ㆍ 264m)가, 3위는 256m 높이로 2003년 완공됐을 때 63빌딩을 제치고 가장 높은 건물에 등극했던 목동의 하이페리온이었다. 63빌딩은 4위. 이외에도 5위는 삼성동 무역센 터(54층ㆍ224m), 6위는 206m인 강남 구 역삼동의 강남 파이낸스센터, 7위 는 201m인 중구 장교동의 한화빌딩 이 차지했다. 그러나 현재 순위도 조만간 상당 부 분 바뀔 전망이다. 2016년 완공예정 인 롯데 잠실슈퍼타워는 555m 높이 로 현재 1위인 IFC몰의 2배고, 올해 완공될 여의도 파크원타워도 높이 가 338m가량이나 된다.[한국일보]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15일 조세회피 의혹과 관련, 총 180여명의 개인 및 기업 명단을 인터넷 홈페이지 에 공개했다. 이 가운데 약 30명은 전두환 전 대 통령의 아들 전재국 씨, 이수영 OCI 회 장, 최은영 한진해운 홀딩스 회장, 김석 기 전 중앙종금 사장 등 이미 뉴스타 파가 구체적인 신원을 확인하고 의혹 을 들여다본 인물이다. 나머지 150여 명은 이름이나 주소 등 일부 정보만이 파악된 상황이다. 뉴스타파는 이날 내놓은 명단에 이미 신원은 일부 파악한 인물 10여명에 대 한 정보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일부는

한국일보, 용역 동원해 편집국 강제 폐쇄 장재구 회장의 배임 이혹과 인사 조치 등을 놓고 노조와 갈등을 빚던 한국일보가 편집국 을 전격 폐쇄했다. 한국일보 노조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사측은 15일 오후 6시20분께 용역업체 직원과 일부 편집국 간부 등 15명 가량을 동원한해 서 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일보 편집국을 폐쇄했 다. 당시 편집국 안에 있던 사진기자 1명과 간 부급 기자 1명은 용역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 려나와야 했다. 또한 노조는 한국일보 사측이 기자들이 기사 를 작성·송고하는 전산시스템인 '한국일보 기 사집배신'에 접속할 수 있는 기자들의 아이디 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기자들이 평소 사용하던 아 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로그인 계정

영국생활

OOOOOO은 퇴사한 사람입니다, 로그인 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고, 접속이 되지 않 는다. 당장 17일 새벽 신문을 발행해야 하지만, 기자들은 기사조차 작성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이밖에도 사측은 인사조치를 거부한 편집국 간부 4명에게 16일자로 자택대기발령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민중의소리]

직접 접촉해 해명을 들은 사례도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인물은 지역 소재 중견 기업인이자 한때 한 경제협회 의 장을 맡은 인사의 아들 두 명이다. 이 형제 는 버진아일랜드에 각자 유령회사를 세웠다. 인터넷 기술 기업인 코스닥업체의 K 전 대 표도 있다. 역시 버진아일랜드를 이용했다. 이 회사는 최근 자본 잠식으로 상장폐지 위 기에 몰렸다. 석유수입업체의 L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이 기업은 2011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 률을 기록했다. 매출도 업계 수위권에 든다. 이·미용 용품으로 유명한 한 중견 전자업체 의 회장 L씨와 임원 L씨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 회사는 비상장기업으로 임원 L씨는 회사 지분을 25%이상 보유하고 있다. 교육계 인물도 있다. 한 국립대의 Y 연구교 수는 사모아에 세워진 페이퍼컴퍼니의 주주 로 등기됐다.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한 중견업체의 H 대표, 전기밥솥으로 유명한 중견 기업의 L 회장 자녀도 신원은 파악됐다.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200위권에 드는 중 견 화학기업의 S 대표도 명단에 끼었다. 과 거 다국적 온라인 여행사에 일한 K씨 역시 발견됐다. 한 굴지의 해운회사가 직접 세운 페이퍼컴 퍼니와, 이 회사의 임원으로 추정되는 인물 들 역시 나왔다. 뉴스타파는 "이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된 사 람의 정보를 아는 시민은 뉴스타파 홈페이지 ((http://newstapa.com/590)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이 프로젝트가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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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영방송 폐쇄, 총파업과 독립방송으로 맞서 11일 그리스 사마라스 총리의 국영방송 ERT 폐쇄 방침 후 그리스 노동자들이 반격에 나섰 다. 방송 노동자들은 자체 독립방송을 제작하 는 한편 전체 노동자들은 총파업으로 방송국 폐쇄 철회와 총리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리스 노동자들은 13일(현지시간) 전국적 인 총파업으로 국영방송 ERT 폐쇄에 반대하 며 시위를 벌였다. 아테네에선 열차와 버스 운 행이 중단됐고, 공공기관도 문을 닫았으며 병 원은 응급환자만 치료했다. 외신에 의하면 사마라스 총리는 11일, 세 개 TV 채널과 여섯 개 라디오 채널을 운영해 온 ERT를 전격 폐쇄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영방 송이 민영방송보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 유를 들며 이 같은 방침을 내세웠다. 실제 12일 ERT 방송은 중단됐고 이 방송 국 노동자 2,500여 명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 를 잃게 됐다. BBC와 도이체벨레를 포함해 ERT 방송을 전송해왔던 국외 방송사들도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그리스 민영언론을 포함해 언론노 동자들은 12일 즉각 파업과 시위에 나서 정 부를 압박했다. 13일 전국 총파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수만 명은 아테네 북부에 위치한 방송사 본부에 서 시위를 열고 정부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 은 “ERT 직원이 아니라 사마라스가 해고돼 야 한다”고 외쳤다. 뿐만 아니라 ERT 언론인과 기술진은 방송 사 건물을 점거하고 방송을 지속하고 있다. 이 들 프로그램은 수많은 인터넷 포탈과 공산당 방송사인 “902” 채널을 통해 전송되고 있다. 정부는 “902” 채널이 ERT 노동자들의 방 송을 계속 송출한다면 이 또한 차단할 것이 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마라스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그 리스사회주의운동당(PASOK)과 민주좌파 당(DIMAR)도 비판적인 입장이다. [참세상]

유럽, 내년 7월부터 휴대폰 로밍 비용 없앤다 유럽연합(EU) 가입 국 가 내에 휴대폰 로밍 요 금이 사라질 전망이다. 영국 씨넷은 EU 가 입 27개 국가가 내년 7 월부터 역내 로밍 비용을 없애기 위해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화, 문자 메시지, 데이터 사용을 모두 포함 한 로밍 비용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복안이다. 세 부 계획은 향후 6주 동안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역내 로밍 비용 철폐를 통해 약 2%의 모바일 네트워크 매출 감소가 전망된 다. 그럼에도 유럽 지역을 단일 통신 시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U는 로밍 비용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꾸준 히 기울여왔다. 때문에 실제 이 계획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반면 반발도 만만치 않다. 시설 투자비용이 줄어들고 통신 환경이 낙후될 것이란 사업자 논리도 거세게 맞서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엔 4 개의 사업자가 있지만 유럽 지역엔 100개 가 량의 통신 사업자가 있다"면서 "현재 아프리카 보다 더딘 4G 환경이 구축된 유럽에서 하나의 시장으로 묶고 투자를 할 경우 지속 가능한 시장이 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전했다.[Z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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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이슬람사원 테러로 경찰 포함 4명 부상 영국 잉글랜드 지역 중부 버밍엄 시에서 이 슬람사원에 대한 공격이 발생에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AFP 통신이 16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 대변인은 전날 오후 버밍엄 시 와드 엔드 지역의 한 이슬람 사원에 서 남성 3명이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은 채 쓰 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한 이 테러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칼에 찔렸 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경찰관을 포함한 4명 의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에 이송된 후 안정 을 되찾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은 이날 체포한 32세 의 남성을 대상으로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뉴스1]

'`IQ 141'` 2살 영국신동 멘사 가입 영국에서 두 살배기 아이의 지능지수(IQ)가 141에 달해 멘사 최연 소 남성 회원으로 가 입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영국 런던 남부 미챔에 사는 딘 커비(33) 와 케리-앤 커비(31) 부부는 지난해 생후 9 개월 된 아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애덤은 하마와 코뿔소라는 단어가 쓰인 카드를 보 고 그림책에서 둘을 구분해냈다. 애덤은 한 살이 되자 성인들이 즐기는 국가별 모양 퍼

즐을 맞추기 시작했고 유아용 배변 훈련 책 을 읽은 후 스스로 화장실 사용법을 깨우쳤다. 태어난 지 2년 5개월이 된 애덤은 이제 100 단어를 쓸 수 있고 숫자는 1000까지 셀 수 있 다. 애덤은 현재 다섯 살 어린이들이 읽는 책 을 읽으며 부모의 아이패드로 영어와 불어, 스 페인어를 스스로 익히는 중이다. 다만 애덤은 안타깝게도 멘사 최연소 회원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현재 멘사 최연소 회원은 2009년 당시 2세 4개월의 나이로 가 입한 여아 엘리스 탄-로버츠다.[스포츠경향]

[포토뉴스]

영국 여왕 87세 생일 기념 '군기분열식' 군기분열식은 찰스 2세 때 처음 시작되어 1748년 군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공식행사로 지정되었다. 600명이 넘는 군인과 기병이 퍼레 이드 행진을 한다.[뉴시스]

영국생활

일본, 영국과 '군사정보협정' 체결 나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일본과 영 국 정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기밀 교 환을 가능케하는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 결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데이비드 캐 머런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군사정보보 호협정을 포함, 국방·안보 분야에서의 협 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군사정보보호협정은 협정 당사국 간에

군사기밀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맺는 협정으로, 국가 간의 정보 제공 방법, 정 보의 보호와 이용 방법 등을 규정한다. 체결 시 당사국 간 방위 장비 공동개발도 쉬워진다. 일본은 현재까지 미국, 호주, 프랑스, 북대서 양조약기구(NATO)와 군사정보협정을 체결 한 바 있다. 작년 한국과도 성사 직전까지 갔 다가 한국 정부의 ‘밀실 처리’ 파문이 불거지 면서 무산됐다.[서울경제]

영국 런던에 '한국전 참전비' 11월 건립 영국 런던에 정전협정 60년 만에 한국전 참전기념비가 건립된다. 한국전쟁 참전 16개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세워지는 영국군 참전기념비는 런던 중심부 템스강변에 부지를 확보해 내년 완공을 목 표로 오는 11월 기공식을 갖는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 왕의 초청에 따라 영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 문할 예정이어서 대통령 방문 기간에 맞춰 기공식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영국은 한국 전쟁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5만6천명을 파병해 1천명이 넘는 희생자를 냈 지만 그동안 이를 기릴 만한 변변한 시설이 없 어 주영대사관과 영국참전용사협회를 중심으 로 기념비 건립 작업이 추진됐다. 참전기념비가 들어설 위치는 웨스트민스터 의 사당 근처 영국 국방부 청사 인근 부지로 런던 의 상징물인 빅벤과 런던아이가 보이는 곳이다. 건립되는 기념비는 3m 정도의 크기로 건립 비용 50만 파운드(약 8억8천만원)는 기금 모 금과 기업 후원금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헤럴드생생뉴스]

영국, 5월 실업수당 청구건수 8600건↓…고용 회복세 영국 고용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달 대비 8600 건 줄어든 151만건을 기록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영국 실업수당 청구건 수가 6800건 감소했을 것으로 점쳤었다. 다만 국제노동기구(ILO)가 집계한 실업률 은 직전월과 같은 7.8%를 유지했다. 고용 개선에 힘입어 2~4월 평균 임금 인

상률도 앞선 분기의 0.6%에서 1.3%로 높아졌 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도 상회한 것이다. 보너스 지급 등을 제외한 기본적인 임 금 인상률은 직전 분기의 0.8%에서 소폭 개선 된 0.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영국 경제가 상승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빌 힐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지 난 몇 년간 고용시장 침체가 지속됐던 영국 경기 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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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북아일랜드 평화담장 허문다 북아일랜드 종교갈등의 상처로 남아있는 벨 파스트의 평화담장이 철거된다.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신·구 교 주민 충돌을 막고자 설치된 평화담장을 10 년 안에 철거키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평화담장을 허무는 계획은 17 일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 상회담을 앞두고 영국 정부가 마련한 북아일 랜드 지원 계획에 포함됐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1969년 신·구교 주 민 사이의 갈등으로 유혈사태가 잇따르자 주 거 구역을 구분하는 평화담장을 설치했다. 처음에는 6개월간의 한시적인 용도로 세워

졌지만 이후 담이 점점 길어지고, 설치 지역 도 늘어나 북아일랜드의 상징적인 풍경이 됐 다. 현재 벨파스트와 데리 등 지역에는 최장 5 ㎞에 이르는 평화담장이 99개나 설치돼 있다. 북아일랜드는 1922년 아일랜드 독립 과정 에서 영국 연방에 잔류해 독립을 요구하는 가 톨릭교도와 연방제 유지를 지지하는 신교도 주민 간의 뿌리깊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에는 관공서의 영국기 게양 일수 제 한 조치에 항의한 신교도의 시위가 이어져 긴 장 분위기가 고조됐다. 1996년 평화협정 체결 이후 조성된 화해분 위기 속에 2008년부터 철거 논의가 진행됐 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평화담장의 철거에 불 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한 여론조사에서 북아일랜드 주 민 69%는 평화담장이 계속 필요 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 지원 계획에서 자치정부에 2년간 5천 만 파운드(약 880억원) 발전기금 을 지원하고, 군 기지 이전 및 신 규산업 육성 등 경제 지원을 강화 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英, 전세계 항공사에 스노우든 영국행 탑승 거부 촉구 영국 정부가 전세계 항공사들에 미국의 비밀 정보 수집 사실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우든 의 영국행 비행기 탑승을 거부하라고 경고했다. 영국 내무부는 최근 내무부 문건에서 스노우 든이 영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더라도 영국 입국 이 거부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AP통신은 방콕 공항에서 이러한 문건이 찍 힌 사진을 목격했다.

한 영국 외교관은 이러한 문건이 진본이라고 확인하면서 전세계 항공사들에 이 문건이 발 송됐다고 말했다. 스노우든은 미 국가안보국(NSA)이 비밀리에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프리즘이라는 프로그램 을 운영해온 사실을 폭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현재 홍콩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에 대 한 체포영장은 아직 발부되지 않았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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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U에 GMO(유전자 변형작물) 규제 완화 요청 영국 정부가 유전자변형작물(GMO) 재배 에 관한 규제 완화를 유럽연합(EU)에 요청 할 계획이라고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란 유전공학을 이용해 병충해에 강하고 생산량 이 많도록 품종을 개량한 농작물을 말한다. 영국을 비롯한 EU 회원국들은 소비자 안 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GMO 재 배 품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현재 EU에서 재배 허가를 받은 품종은 병충해 에 강한 옥수수와 탄수화물 성분을 강화 한 감자 등 두 종에 불과하다. 영국은 EU

가 너무 엄격한 심사 잣대를 들이대다 보니 세 계 각국의 농작물 품종 개량 경쟁에서 유럽이 뒤처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언 패터슨 영국 환경농업장관은 EU에 GMO 재배 품종 확대를 정식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세계에서 GMO 작물을 재배하는 경작지는 전 체 농지의 8%에 이르며, 대부분 미국과 남미 에 집중돼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곡물 생산량이 감소하는 것 도 GMO 확대에 나선 이유라고 인디펜던트는 분석했다. 지난해 기상 악화로 영국은 밀과 감 자 생산량이 급감했다.[조선일보]

영국 웨일즈, 5월 주택가격 역대 '최고' 영국의 지난 5월 주택가격이 역대 최고 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부동산 정보회사인 아카다메트릭 스와 LSL 프로퍼티 서비스에 따르면 영국 내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의 지난 5월 집 값 평균은 지난달 보다 0.4% 증가한 23만 3061파운드(4억10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7% 오른 것이다. 정부가 주택 구매자들을 지원하고 은행

이 저금리 대출을 제공한 점이 주택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국 실물경기가 개선되어야 이같는 주 택경기 회복세도 지속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데이비드 브라운 LSL 프로퍼티 서비스부문 이사는 "영국 정부의 주택 정책은 모기지 시 장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은 것과 같다"며 " 실물 경제가 살아나야 주택시장 모기지 서비 스 공급과 수요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英 은행들 "유로존보다 사이버공격이 무서워요" 영국 은행들이 유로존 위기보다 사이버 공격에 대한 걱정으로 고심하고 있다고 로 이터통신이 잉글랜드은행 고위관계자의 말 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부분에 대한 사이버 범죄가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동 은행 두 곳이 사이버범죄로 4500만달러의 피해 를 입었다.

잉글랜드은행의 금융안전성 담당 앤드류 홀 데인 이사는 최근 영국 내 상위 은행 관계자들 과 회동하는 자리에서 "사이버공격은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공격 리스크 를 이해하고 해결해나가는 것이 지금은 초기 단계"라면서 "금융분야는 사이버 경로를 통해 누군가 대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먹잇감 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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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성인, 하루 세끼 식사 하는데 평균 23분 소요 영국 성인이 하루 세끼 식사를 하는데 걸리 는 시간을 모두 다 합쳐도 30분이 채 되지 않 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컨셔스푸드(Conscious Food)의 설립자인 크리스티나 로케가 주도 한 조사 결과를 인용, 영국인들은 아침 식사 를 하는데에는 6분, 점심 식사 저녁 식사를 하 는데에는 각각 8분과 9분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로케는 “조사 참가자들 가운데 80%는 한 끼 식사하는데 적어도 20분이 걸려야 한다고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실제로는 세 끼 식사 를 모두 마치는데 평균 23분을 사용하고 있 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조사 참가자의 5분의 1은 식사를 하 기 위해 절대 테이블에 앉지 않으며, 항상 선 채로 식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분의 1 은 음식의 식사를 너무 빨리 하는 탓에 음식의

맛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를 빨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조사 참가자의 절반 이상은 비즈니스 미팅 참여, 통근 육아 등을 들었다. “해야할 다른 일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조사 참가자의 42%는 사무 실 등의 책상에서 하루 두끼 이상 먹는 것 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며, 33%는 하루 한 끼 이상은 이동 중에 해야 한다고 생각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식사 습관이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다. 실제로 이번 조사 참가자들의 73%는 소화 불량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40% 는 그것이 자신의 빠른 식사습관 때문이 라고 인정했다. 로케는 “최소한 20~30차 례는 씹어야 소화기능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조선일보]

英 9세 소녀, 장난감 여권으로 터키 입국심사 통과 영국의 9세 소녀가 부모와 함께 터키를 여행 하다가 실수로 장난감 여권을 냈지만 입국심사 를 무사히 통과했다고 영 국 지역신문 '사우스 웨일 스 아르고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남부에 사는 에밀리 해 리스는 가족과 여행하다 가 터키 공항 입국심사 장에서 직원에게 부모가 만들어준 장난감 여권을 제출했다. 해리스의 장난감 여권 앞면에는 금색 곰이 그려져 있고, 여권 사진란에는 보라색 유니콘

인형 사진이 붙어 있다. 그러나 공항 직원은 해리스가 실수로 제 출한 여권을 보고도 입 국 허가 도장을 찍어주 었으며 도장을 찍으면 서 그에게 몇살이냐고 묻기도 했던 것으로 전 해졌다. 해리스의 가족은 1주 일간 터키 여행을 즐기 던 중 에밀리가 장난감 여권을 통해 입국했음을 알고 깜짝 놀랐지만, 다행히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조선일보]

영국생활

런던주교 "베이비붐 세대 복지 줄이자" 논란 "베이비붐 세대 는 혜택을 많이 누렸으므로 복 지 삭감을 감수 해야 한다." 영국 성공회 고 위성직자인 리처 드 차터스(65) 런 던 주교가 전후 베이비붐 세대 를 혜택받은 그 룹으로 규정하며 복지 반납론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 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차터스 주교는 최근 가진 종교방송 강연에 서 2차대전 이후 태어난 영국의 베이비붐 세 대에 복지 지출이 편중돼 세대 간 불평등 심 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차터스 주교는 자신도 전후세대의 일원이라 며 생애 중 비약적인 생활수준 개선을 누린 베 이비붐 세대가 노년층에 진입하면서 연금과 복지 혜택으로 국민 세금을 과도하게 축내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운 좋은 시기에 태어난 세대가 혜택을 계속 독점하는 복지 배분 체계는 심각한 문 제"라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 상태에 빠진 21 세기 영국의 상황을 1차대전 시기에 비유하 면서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복지비용 증가로 경제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보수당 연립정부는 재정 긴축을 목표 로 복지 분야에서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 진하고 있어서 차터스 주교의 발언은 복지삭 감 논쟁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전체 인구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노년층 에 복지예산의 40%가 집중되는 것은 문제라 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영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복지수당 인상률 이 물가상승률에 못 미친데다 주택수당 삭 감 등 조치로 복지 수준이 후퇴했다는 비판 이 고조되고 있다. 복지 축소와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근로자의 은퇴 연령은 65세 이상 으로 높아졌다. 영국 경제산업연구소는 전후 세대에 복지예 산이 편중되는 것은 문제지만 이들 세대의 국 가 경제 기여도 또한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밝 혔다.[연합뉴스]

무인 항공기 피자 배달 …교통체증도 문제없어

미국 현지언론은 "한 피자업체가 영국에서 무 인 항공기(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작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PS와 카메라가 달린 무인 항 공기를 이용해 라지 사이즈 피자 두 판을 반경 약 6.4km 지역에 10분 내로 배달할 수 있다. 이 무인 항공기는 원래 정밀 폭격용으로 만 들어졌으며, 크기가 작아지면서 활용 가능성도 다양해지고 있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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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재무장관 고양이 알고보니 중국 스파이? 영국의 차기 총리로 손꼽히는 재무장관 조 지 오스본의 애완 고양이가 ‘스파이’일 가능 성이 있다는 황당한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사실은 보수당의 한 소식통이 현지 언론에 의 혹을 제기해 알려졌으며 특히 고양이의 배후 로 중국을 지목했다. 최근 현지언론 텔레그래프 등이 보 도해 화제에 오른 ‘논란’의 고양이는 ‘쥐잡기 명수’로 알려진 프레야. 지난 2009년 웨스트 런던 노팅힐에 살았던 오스본은 아이들 선물로 이 고 양이를 구매한 후 함께 살았으나 몇 달 후 프레야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후 오스본은 재무장관으로 입각 해 총리 관저와 내무부 등이 모여있 는 ‘영국 정부의 대명사’ 다우닝가 10 번지로 이사했다. 가족들에게 고양이 프레야의 기억이 멀리 사라진 3년 후인 지난해 갑자기 오스본 의 부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고양이 프레야를 길거리에서 찾았다는 것. 마치 영화처럼 다시 만나 함께 살기 시작한 프레야는 이때부터 다우닝가 10번지를 주름잡 기 시작했다. 특히 프레야는 지난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관저에 출몰하는 쥐를 잡기 위 해 ‘특별 채용’한 고양이 래리가 낮잠으로 소일 하는데 반해 수차례 쥐를 잡아 신임도 받았다. 보수당의 한 소식통은 “프레야가 사라진 몇 년의 행적이 의심스럽다”면서 “일각에서는 중 국인들이 이 고양이를 잡았을 가능성을 제기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레야는 다우닝가를 마음놓고 활보 할 수 있어 아마 정부 비밀의 절반은 알고 있 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6월부터 다우닝가에서 살기 시

작한 프레야는 그간 다우닝가의 패권을 누렸 던 래리의 영역에 도전해 한바탕 육탄 대결 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총리실 대변인은 고양이 싸움에 대해 “둘은 공존한다”(They co-exist)며 의미심장 (?)하게 대답했다.[서울신문]

사진=왼쪽은 래리, 오른쪽은 프레야

英여왕 초상화에 스프레이 … 40대男 체포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전시된 엘리자베 스2세 여왕 초상화가 스프레이 페인트로 훼손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프레이 봉변을 당한 여왕 초상화는 호주 출신 화가 랄프 하이만스가 지난해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완성한 작품으로 대관식 60 주년을 맞아 지난 5월부터 웨스트민스터 사원 에서 일반에 공개돼 왔다. 높이 3.7m, 너비 3.4m의 초상화는 대관식이 거행된 웨스트민스터 사원 실내에서 사색에 잠 긴 여왕의 모습을 담고 있다. 경찰 당국은 그림을 훼손한 41세 남성을 현장 에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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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윌리엄 왕세손 7대조 할머니는 인도계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 엄 왕세손의 모 계 조상 중 인도 인이 있는 것으 로 확인됐다. 외 신들은 “인도인 의 뿌리가 증명 된 최초의 영국 국왕이 될 것”이 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윌 리엄 왕세손의 침 샘플을 채취해 유전자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계의 7대조 할머니가 혈통의 절반 이상이 인도인으로 확인됐다. 미토콘드리아유전자(mtDNA)는 모계로 전달되는데 윌리엄이 가진 mtDNA

는 지금까지 인도인 13명과 네팔인 1명에게서 만 보고된 것이다. 인도계 조상의 이름은 엘리자 케웍으로 알 려졌다. 윌리엄의 어머니인 다이애나비(1997 년 사망)의 6대조 모계 조상이다. 윌리엄 왕 세손의 유전자 중 128분의 1이 케웍으로부터 온 것이고, 케웍이 절반 이상 인도계이기 때문 에 윌리엄 왕세손의 유전자 중 256분의 1 내 지 128분의 1은 인도계라는 뜻이다. 윌리엄의 동생 해리 왕자도 같이 인도계 뿌리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케웍은 1790년께 태어났고 인도 서부에서 살았다. 정확한 혈통은 알려지지 않 았지만 일부 기록은 그가 아르메니아 혈통이 라고 전하고 있다. 더타임스는 “윌리엄이 영국 왕위를 이어 받 으면 인도계 혈통이 확인된 인물이 최초로 영연방 수장에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들턴 왕세손비, 최면출산 고려" 영국 왕실의 케이트 미들턴(31) 왕세손비가 다음 달로 예정된 첫아이 출산에 '최면 출산 법'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주간지 그라지아를 비롯한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주간지는 왕실 측근을 인용해 미들턴 왕 세손비가 여러가지 출산 방법을 검토했으며 자연스러운 방법인 최면출산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들턴은 출산 경험이 있는 지인들로부 터 최면출산이 효험이 있다는 추천을 받았 으며 관련 자료와 CD를 통해 자신만의 방 법으로 출산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면출산은 산모 스스로 두려운 마음을 다스려 고도의 집중과 이완으로 출산의 고

통을 줄이는 자가최면 출산법이다. 할리우 드 스타 제시카 알바가 이 방법으로 둘째 딸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져 고통이 적은 자연출산법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국민 적 인기가 높은 미들턴이 최면출산법을 쓸 것이란 소식에 신세대 산모 사이에 최면출 산법이 크게 유행할 것이란 분석도 따른다. 영국에서는 1853년 8번째 자녀를 출산 한 빅토리아 여왕이 고통을 줄이려고 마취 제를 흡입한 것을 계기로 이 같은 출산법 이 유행했었다. 미들턴은 윌리엄 왕세손이 태어난 세인트 메리 병원에서 분만할 예정으로 요가와 수영 등을 통해 출산에 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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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암환자 단일 DB 구축…매년 수천명 살려 영국 보건당국이 수 백만명의 암환자 기록 을 단일 데이터베이스(DB)로 망라해 매년 수 천명의 암환자를 살리는 길을 열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해당 데이터는 5년여에 걸쳐 잉글랜드 지 역에 거주하는 5천만명 가운데 발생한 35만 건의 암 관련 임상 정보를 수집했다. 또한 지 난 30여년간 발생한 1천100만건의 암 기록을 담고 있다. 조직 병리학을 포함한 화상 정보, 방사선 및 화학 요법 기록들도 포함돼 있다. 이로써 영국의 암 치료 전문가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세부 임상 기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또 종양이 다양한 종류의 치료에 반응하 는 과정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환자에 대응 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데이터는 암전문의를 포함한 암환자에 게 암치료 수준의 다양성을 알려주는 기능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보건부 산하 암등록서비스의 젬 래시

英 4월 65세 이상 노동자 사상 첫 100만명 돌파 영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65세 이상 노 동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영국 통계 청은 4월 전체 노동자의 9.5%가 65세 이상의 노인 노동자로 집계됐다고 밝혔 다. 이는 1992년 통계 집계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청은 노인 인구가 증가하며 경제적인 이유로 일자 리를 원하는 노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라 고 설명했다.[뉴욕타임스]

버스 박사는 "이번 데이터는 향후 20년간 우 리를 암치료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해줄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사실 모든 암환자는 어떤 면에서 보면 서로 다른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면서 "이는 최대한 이른 시간에 최상의 치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른 종양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에 대해 세밀한 연구를 하게 한 이유가 됐다" 고 설명했다. 래시버스 박사는 이번 암 등록 현대화 작업 은 포괄적이고 세부적이며 풍부한 임상 데이 터를 전 세계 암환자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노컷뉴스]

영국생활

영국, 전자담배 2016년부터 의약품 규제 추진 영국이 전자담배를 의약품으로 규정해 2016년부터 제조와 판매를 엄격히 규제할 계획이라고 BBC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의약건강청(MHRA)은 사실상 규 제를 받지 않는 전자담배의 보급이 늘어 나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규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의약건강청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자담 배의 안전성과 품질 수준이 적정 기준에 미달했으며 일부 제품은 기능 및 오염 문 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영국 정부는 이에 따라 2016년부터 전자 담배에 의약품 업계와 같은 규제를 적용해

정부의 승인을 받은 업체만 제품을 제조·판매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의약건강청은 규제 도입 시점까지 기존 전 자담배의 판매는 허용되지만, 안전성과 품질 을 신뢰하기 어려워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금연 운동단체인 금연건강행동(ASH)은 이 와 관련, 신설되는 규제에 어린이와 비흡연자 대상의 판촉을 엄격히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 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에서는 공공장소 금연 조치 확대로 전 자담배 보급이 늘어나 이용자가 130만명에 이 르는 것으로 파악됐다.[연합뉴스]

"영국 유방암 검진사업 사망률 줄이는데 실패" <英紙> 영국에서 지난 25년간 진행된 유방암 검진 사업이 사망률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고 현지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유방암으로 숨지는 여성들 수가 꾸준히 감 소하고 있지만, 이것이 1988년 처음 도입한 사 전 검진 프로그램 때문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밝혔다. 연구 결과 오히려 유방암 검진을 정기적으 로 받지 않은 40세 미만의 여성층에서 사망률 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유방암 검진이 여성 개인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전국적인 차원에서는 차별 효과가 거의 없으며 개선된 치료 방식 등 다른 요인이 생존율을 높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유방암 검진을 받은 여 성들의 사망률이 20% 낮다고 지난해 발표한 영국 보건부의 검토보고서 내용과는 상반된다. 유방 검진은 암을 탐지해내는 잠재적 효과가

있지만 불필요한 수술과 처치 위험성도 높인다 는 이유로 아직 열띤 논쟁의 주제로 돼 있다. 보건부 검토보고서도 유방암 한 건 예방을 위해 여성 세 명 정도가 별로 해롭지 않거나 치명적이지 않은 초기단계의 암 치료를 받은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1980년대 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한 당시 보건 당국자들은 유방암으로 말미암은 사망을 1/3 감소시킬 것으로 예측했으나 공공 보건 기록 상으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최 근 연구를 주도한 토키르 무크타르가 설명했다. 무크타르는 "검진받지 않은 연령 그룹에서 유 방암 사망률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 해당 검 진 사업이 소기의 효과를 내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영국 암연구소 관계자는 "1995년 이래 유방암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보다 검진 받은 여성 집단에서 유방암으로 말미암은 평

균 사망자 수가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고 반박했다. 국민건강보험(NHS) 프로그램에 따라 50~70 세 영국 여성은 지역 보건소에서 3년마다 유 방 검진을 받게 돼 매년 약 160만 명이 유방암 테스트 대상이 된다.[연합뉴스]

사진출처=데일리텔레그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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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 피해자 연령…강제추행 10.9세·강간 14.3세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 평균 연령이 강 제추행의 경우 10.9세로 초등학교 저학년 수 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간 피해자 평균 연령 은 14.3세로 중1 수준이었다. 박미랑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한국 교육개발원의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한 CPTED(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디자인) 대응 전 략' 포럼을 통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최근 11년간(2000~2010년) 성폭력 범죄 유형별 피해자를 보면 아동의 경우 강제추행이 65.0%(3592명), 강간이 23.3%(876 명)으로 강제추행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 면 청소년의 경우 강간이 76.7%(2880명)로 강 제추행 35.0%(1933명)에 비해 많았다. 연령을 구분해 보면 강간의 피해자는 '16세 이 상'이 40.1%(1855명)로 가장 많았으며 '13~15

세' 35.0%(1622명), '7~12세' 23.4%(1084명)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강제추행은 '7~12세' 가 52.0%(3557명)로 가장 많았으며 '13~15 세' 18.7%(1277명), '16세 이상' 15.4%(1052 명) 등의 순이었으며 '6세 이하'도 14.0%(959 명)를 기록했다. 가해자 연령을 보면 강간은 '29세 이하'가 50.6%(1796명)로 가장 많았으며 '30~39세' 24.8%(878명), '40~49세' 17.5%(622명) 등의 순 으로 집계됐다. 강제추행의 경우 '40~49세'가 28.1%(1470명)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30~39 세'도 25.9%(1358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피해자-가해자 관계를 보면 강간은 57%가 모 르는 사람, 10.4%가 동네 사람 또는 안면 있는 사람이었으며 강제추행은 60.5%가 모르는 사 람, 16.2%가 동네 사람이었다.[뉴시스]

늙은 자식, 늙은 배우자에 상습 학대당하는 노인들 가난에 시달리는 노 인이 다른 노인이나 배우자를 상습적으로 학대한다. 노인 스스 로 의식주나 의료 처 치를 포기해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고령화와 빈곤화가 초래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보건복지부 가 최근 발표한 '2012 년 노인학대현황 보고 서'에서는 인구 고령화 와 빈곤화의 상관 관 계를 보여준다.

지난해 전체 노인학대 사례 3424건 가운 데 학대 행위자가 만 60세 이상인 경우가 2010년 27.1%(944명)에서 34.1%(1314명)로 증 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학대행위자 1314명 가운데 생활수준이 저소득 이하인 경우가 절반이 넘는 718명이나 된다. 노인 스스로 의식주나 의료 처치 등을 포기해 사망에 이르도록 하는 자기방임은 2010년 196건에서 지난해에는 총 394건으로 두 배나 많아졌다. 모두 인구 고령화와 노인 층 빈곤화가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학대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가 전체의 38.3%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 23.8%, 방임 18.7%, 경제적 학대 9.7%, 자기방임 7.1%로 그 뒤를 이었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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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8년 연속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 선정 인천공항이 8년 연속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으로 선정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2 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 제공항협의회(ACI) 공항서비 스 시상식에서 세계 1위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2005년부터 8년 연속 세계 최 고 서비스 공항이 됐다. 국제공항협의회는 전 세계 180개국 1700여개 공항이 회원이다. 매년 공항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공항서비스 운 영 평가(ASQ)를 하고, 이를 발표한다. 인천 공항에 이어 2위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3위 는 중국 베이징공항이다. 인천공항은 세계 1위 공항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공항상’과 ‘승객 2500만∼4000만명 규모 최고 공항상’도 8년째 수상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수상 이유에 대해 “2001 년 개항 이후 정보통신(IT) 기술 등이 접

목된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 공항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라며 “항공권 구매에서 호 텔·로밍·환전·주차대행까지 가능한 ‘사이버에 어포트’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은 자동입출국심사 서비스를 제공 해 출국 19분, 입국 12분으로 국제기준(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3배 이상 빠르다고 덧 붙였다. 김포공항도 ‘승객 1500만∼2500만명 규모 최고 공항상’에서 3년 연속 1위를 수상 했다.[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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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징금 가져가라" 노태우 집안의 이상한 싸움 노태우(81) 전 대통령의 미납 추 징금을 둘러싸고 그의 부인 김옥숙 (78) 여사와 노 전 대통령의 동생 재 우씨가 미묘한 신 경전을 벌이고 있 다. 표면적으로 볼 때는 "추징금을 가져가라" 는 양심선언이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내 돈은 못 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김 여사는 대검 과 서울중앙지검에 A4용지 한 장 분량의 탄 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재우씨와 신 명수 전 신동방 회장에게 맡겨진 재산을 환 수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 전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전 사돈이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는 신 전 회장의 장녀와 결혼했 다가 이혼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재우씨와 신 전 회장과의 소송은 추징금을 갚기 위한 시도였지만 패소해 여의 치 않게 됐다. 재우씨와 신 전 회장에게 맡겨 진 재산을 환수해 빠른 시일 내에 기필코 추 징금을 완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 고 했다. 그는 "추징금 완납은 노 전 대통령 개 인의 의미를 넘어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역사에 대한 빚을 청산하는 소중한 의미를 지 닌다"면서 추징금 완납의 뜻을 거듭 밝혔다. 같은 날 재우씨 측은 "노 전 대통령이 숨은 비자금으로 아들 명의의 부동산을 매입했다" 고 KBS를 통해 주장했다. 재우씨 측은 현재 노 전 대통령의 연희동 사저 2필지 중 1필지 가 재헌씨 소유인데, 이 필지는 노 전 대통령 이 비자금으로 구매해 재헌씨에게 넘겨준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의 한 아파트 15층에 재헌씨와 노 전 대통령이 아파트 한 채씩을 나란히 소유하고 있는데 이 역 시 노 전 대통령이 매입 후 아들에게 소유 권을 넘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우씨의 사돈이자 법정대리인인 이흥수 변호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왜 우리 재산만 달라고 하나? 우리 재산은 현미경 으로 보고 다른 재산은 눈감고. 국가가 이 런 식으로 검찰권을 집행해도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전 대통령과 재우씨의 사이가 틀어 진 이유는 뭘까. 노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추징금 2,628억9,600만원을 선고 받았고 지난 15년간 총 91%인 2,398억원을 납부 했다. 현재 미납 추징금은 약 231억원이다. 2010년 대법원은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 건과 연관이 있으므로 재우씨와 신 전 회 장에게 각각 120억원과 230억원을 납부하 라고 판결했다. 검찰은 재우씨에게 모두 69 차례에 걸쳐 52억7,716만원을 환수했고 신 전 회장에게는 전체 회수액의 2.2%에 불과 한 5억1,000만원만 환수한 상태다. 재우씨가 미납한 68억원과 신 전 회장이 미납한 225억원을 회수한다면 노 전 대통 령의 미납 추징금은 완납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김 여사는 재우씨와 신 전 회장 에게 미납금을 환수해 줄 것을 호소한 셈 이고, 재우씨 측은 조카인 재헌씨의 재산 폭로에 나선 것이다. 한편 검찰은 현재 진행 중인 재산 추적과 수사를 통해 원칙대로 추징금을 집행하겠 다는 뜻을 밝혔다.[한국일보]

영국생활

역대 정보수장 수난사 국가정보원장은 전신인 중앙정보부장, 국가안전 기획부장(안기부장) 시절 부터 '나는 새도 떨어뜨린 권영해 다'는 권세를 누렸다. 하지 만 말로는 좋지 않은 경우 가 많았다. 재임 중 사건으 로 검찰 수사를 받은 사람 이 여럿이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처럼 임동원 대선 과정의 정치개입 때 문에 수사를 받은 사람은 '북풍' 사건의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1997년 대선 직전에 재미교포 윤홍준씨에게 공작금을 주 고 기자회견을 열어 "김대중 후보가 김정일한 테 돈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토록 했다. 또 그해 월북한 전 천도교 교령 오익제씨에게 김대중 후보 앞으로 편지를 보내도록 시켜 김 대중 후보를 용공 인사로 몰았다. 그는 김대중 정권이 출범한 뒤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1998년 3월 검찰 조사 도중 화장실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북풍' 외에도 대 선자금 불법 모금 등 혐의로 4차례 추가 기소 돼 1999년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 2005년에는 검찰이 '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 사하면서 전직 국정원장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갔다. 당시 조사받은 전직 국정원장은 김 영삼·김대중 정권의 김덕, 권영해, 천용택, 임 동원, 신건씨 등 5명에 이른다. 수사 결과 국정 원이 조직적으로 정치인과 기업인들을 도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김대중 정부 후반기에 국정 원장을 지낸 임동원·신건씨는 불법 도청 내용 을 보고받고, 첩보 수집을 지시한 구체적인 혐 의가 드러나 구속 기소됐다. 1980년대 전두환·노태우 정권에서 막강한 권

력을 휘둘렀던 장세동, 이 희성, 유학성, 안무혁, 이현 우 등 전직 안기부장 5명 도 1990년대 김영삼 정권 신건 에서 단죄를 받았다. 주로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 12·12사태에 관여 한 혐의 때문이었다. 특히 전두환 정권의 실 세였던 장세동 전 안기부 장세동 장은 1987년 대선을 앞두 고 정치공작을 벌인 사실이 추후에 속속 드러 났다. 그는 야당인 통일민주당 발족식에 5억원 을 들여 조직폭력배를 난입시킨 사실이 1993년 밝혀져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공안정국 조 성을 위해 '수지 킴 간첩사건'을 꾸며낸 사실도 밝혀졌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받지는 않았 다. 이현우 전 안기부장은 기업인들로부터 뇌 물을 받은 혐의로 1995년 구속됐다.[경향신문]

윤석화, 연극 공연 취소 오는 8월부터 한 달간 공연 예정이던 배우 윤석화(57)씨의 연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가 취소됐다고 공연장인 명동예술극장이 밝혔다. 윤씨는 지난달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 이 조세 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페이퍼컴퍼니 중 하나에 등기이사로 올라 있다 는 주장이 제기되자 "어려움에 처한 남편을 돕 기 위해 이름만 빌려줬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씨는 명동예술극장 공연에 앞서 영국 런던 웨 스트엔드에서도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연 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취소됐다. '딸에게 보내 는 편지'는 1992년 당시 9개월 공연이 매진되 는 인기를 모았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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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부자들의 '푸른 피'에는 자선의 유전자가 있다 지난 1년간 일반인 자선 20% 줄었지만 100대 부자는 20% 늘어 라 그냥 거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감히 가질 수 없었던 것을 내 손으로 어렵게 획득해야 그것이 못내 자랑스러워 누구에게 막 내보이 고 싶을 터인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들에게 는 그런 뻐기고 자랑해야 할 것이 없다. 그들 에게 부는 자신이 태어날 때 이미 있었던, 조 상이 물려준 것이다. 그냥 자기 대에도 잘 즐 기고 잘 지켜서 다음 세대로 넘겨 주면 되는 대상이다. 소유의 개념도 없다. 내 것이 아니라 집안 것이라는 말이다. 내 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계 속 거기에 있어야만 하는, 나하고는 상관없는 것이 다. ‘그것을 내가 왜 자랑 을 해?’ 하는 식이다. 예를 들면 아버지가 차던 오래

흔히 하는 말로 영국 상류층은 ‘피가 푸르 다(blue blood)’ 혹은 ‘입에 은수저를 물고 태 어난다(born with silver spoon)’고 한다. ‘푸 른 피’는 가문의 고귀함을 말하고 ‘은수저’는 그들이 갖고 태어나는 부(富)를 뜻한다. 영국 상류층을 차지하는 오래된 가문, 즉 귀족을 일 컬어 영국인들은 ‘올드 머니(old money)’ ‘내 려오는 부자’들이라고 한다. 소위 말하는 졸부 (nouveau riche·영국인들은 이럴 때는 반드시 프랑스어를 쓴다), 당대에 돈 을 번 부류가 아니라는 말이 다. 영국인들은 돈이 아무리 많아도 자신 손으로 직접 돈 을 번 부자와 ‘내려오는’ 부자 를 일단 다르게 취급한다. 비 록 세상의 칭송을 받을 만큼 훌륭한 일을 하고, 여왕으로 부터 어떤 작위를 받는다 해 도 오래된 부자들과 같이 보지 않는다. ‘내려 오는’ 부자에 대한 태생적·무의식적 존경도 한 이유겠지만 여러 대를 거치며 지위에 맞 는 품격 있는 행동을 갖추고, 각종 적선(積善) 을 쌓기 때문이다. 물론 귀족 중에는 바스 후작처럼 히피로 살 면서 74명의 ‘걸프렌드’를 두는 등 별 해괴망 측한 짓을 하는 망나니도 있지만 그래도 그 들의 기이한(eccentric) 행위가 타인에게 해 를 주거나 법적·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이 아 니라면 혀를 차면서도 가문 자체는 존경한다. 선대에서 충분히 쌓은 음덕 덕분에 너그럽게 봐주는 셈이다. 또 길게 보면 그들이 결코 선 을 넘지 않고 귀족으로서 해야 할 책무(노블레 스 오블리주·nobles oblige)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당대에 돈을 많이 벌어 작위 를 받은 신흥 귀족은 영국인들로부터 칭송은 받을지 몰라도 존경받기는 아직 이르다. 버진 항공의 리처드 브랜슨 경, 전자업계의 큰손 알 란 마이클 슈가 경, 비틀스 멤버인 폴 매카트 니 경, 가수 엘튼 존 경 등이 이런 부류에 속 한다. 대처 총리 시절 한때 차기 총리감 물망 에 오르던 마이클 헤즐타인 당시 국방장관도 보수당 동료 국회의원 알란 클라크로부터 ‘자

선대의 음덕만으로 존경을 받는다고 생각해 서는 안 된다. 까다롭기로 유명하고 모든 일 에 비판적이며 야유를 퍼붓는 영국인들이 그 정도만으로 존경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대를 이어 몸을 낮추고 살아온 방식과 이웃과 부를 나누는 방식에 영국인들이 존경을 하는 것이 다. 무엇보다 그들이 부를 사용하거나 누리는 방법을 보면 영국 부자들은 다른 나라 부자 들과 다르게 특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

신의 가구를 자기 손으로 산 사람(a man who bought his own furniture)’이라는 거의 멸시 에 가까운 놀림을 받았을 정도로 당대 부자 들을 깔보는 영국 사람들의 풍조는 유난스럽 다. 이들 부류보다 존경받기까지 더 오랜 시 간이 걸리는 신흥 귀족이 있다. 스포츠 스타 와 유명 연예인들이다. 자선도 별로 안 하지 만 소위 말하는 WAG(wife and girlfriend), 즉 부인과 여자친구가 벌이는 고가 유행 브 랜드 패션과 부의 과시 때문이다. 영국인들은 이런 과시를 ‘상스럽고(vulgarity)’ ‘과시적인 소비(conspicuous consumption)’ ‘혐오스러 운 소비(invidious consumption)’라 칭하면서 얼마나 싫어하는지 모른다. 영국 귀족이나 내려오는 부자들이 그렇다고

른 나라 부자들이 드러내놓고 부를 누린다면 영국 부자들은 부를 숨겨놓고 즐긴다. 혹은 ‘ 숨어서 즐긴다’고도 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stealth wealth’ 방식이다. ‘숨겨진 부’ 혹은 ‘ 은밀한 부’라고 해석해야 할 말이다. 이 말은 세계경제가 어려워지기 시작한 수년 전부터 세간에 회자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부의 과시 를 미덕으로 생각하는 미국 부자들 사이에서 도 하나의 시대 조류로 번지고 있다. 예를 들 어 상표가 드러나지 않는 고급 상품을 사용하 거나, 차를 개조해서 고급 차인지 모르게 타 고 다니는 것 등이다. 영국 부자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런 식으 로 살아왔다. 영국 부자들에게 부는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 부는 자랑거리가 아니

된 고급 금시계는 자랑하고 말 것도 없다. 그들 이 어울리는 주위 사람들은 대를 물려 내려오 는 기계식 빈티지 시계를 찬다. 졸부들이 차는 롤렉스 같은 유명 브랜드 시계를 차면 저급한 취향으로 취급받는다. 물론 그들이 차는 초라 해 보이는 기계식 빈티지 시계가 번쩍거리는 롤렉스 시계보다 몇 배는 더 비싸긴 하지만. 영국 상류층은 런던 세빌로거리, ‘그들만의 상점’에서 옷을 맞춰 입는다. 할아버지, 아버 지, 아들이 대를 이어 한 양복점 옷만 입는다. 굳이 옷을 맞추러 가게에 가지 않아도 된다. 양복점에서 보낸 견본책에서 천을 골라주면

재단을 해 가봉사가 집에 와서 가봉을 하고 그렇게 옷이 완성된다. 당연히 비싸다. 유명 상 표가 아니니 일반인들은 무슨 옷인지 모른다. 더군다나 요즘은 옷의 레이블도 안주머니 안 에 달아 굳이 들춰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구두도 잘 알려지지 않은 ‘호레이스 바텐’ ‘그 랜슨’ 같은 200년도 넘게 만들어 오는 수제 구 두를 신는다. 홍차는 ‘포트남 앤드 메이슨’ 백 화점, 비옷이나 캐주얼 옷은 ‘바버’, 부엌 오븐 은 ‘아가’, 장화는 ‘헌터’, 사냥도구는 ‘퍼디’같 이 일반인들은 잘 들어보지도 못하고 굳이 찾 아야만 살 수 있는 ‘그들만의 것’을 사용한다. 물론 이런 물품들은 일반인의 기준으로 보 면 조금 비싼 것들에 속한다. 일반 영국인의 경제수준으로는 도저히 상상도 못할 어처구 니없이 비싼, 소위 명품 가격에 비하면 상대 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들은 유명 상표의 넥 타이도 매지 않는다. 특히 상표가 전면에 보이 는 넥타이는 절대 매지 않는다. 영국 신사들 이 매는 넥타이는 클럽, 학교, 협회같이 자신 이 속해 있는 공동체에 관련된 것이다. 넥타 이는 자신의 이름표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 서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넥타이를 선호한다. 이렇다 보니 영국 부자들, 특히 시골의 오래 된 가문의 부자들은 특유의 멋이 있다. ‘홈스 펀’이라고 알려진 트위드 천 재킷, 붉은색이나 밝은 초록색 같은 약간 튀는 듯한 컬러의 코르 덴 바지, 체크무늬 와이셔츠에 무색의 울 넥타 이를 맨다. 이런 것이 전형적인 영국 시골 부 자들의 복장이다. 굳이 비싼 옷이 아니다. 영 국의 전통적인 가게 말고는 어디서도 구하기 힘든 그런 옷을 입는다. 세상의 유행이 어떻게 바뀌든지 그들의 옷은 변하지 않는다. 자동차 도 벤츠 같은 고가의 외제 차가 아니라 영국 전통의 랜드로버 같은 차를 탄다. 정말 이렇게 영국 부자들은 부를 내세우는

것 같지 않게 살아간다. 그들은 부에 콤플렉 스가 있는 졸부들이나 부를 자랑한다고 생각 한다. 어디를 가도 다 알아보는 사람은 굳이 명함 앞뒤에 빽빽이 지위를 써 넣을 필요가 없는 법이다. 그래서 그런지 영국인들은 부자 들을 볼 일이 별로 없다. 그들은 도심에 살지 도 않는다. 런던에는 시내에 올 때 사용하는 아파트가 따로 있어 일반인들과 호텔에서 만 날 일도 없다. 손님과의 식사도 팔말가에 있는 개인 클럽에서 한다. 취미도 일반인과는 다르 다. 그들은 골프도 치지 않는다. 굳이 한다면 폴로를 하고 요트를 타고 승마를 하고 테니스 를 친다. 이렇게 그들은 별세계에 살고 있다. 그러니 일반인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방 식이 영국 부자들이 행하는 ‘stealth wealth’, 즉 ‘숨어서 누리는 부’다. 영국 부자들이 이렇게 몸을 낮추기만 해서 존경을 받는 것은 물론 아니다. 소위 말하는 ‘ 지도층의 책무’를 당연한 듯 앞장서서 행하기 때문이다. 많이 받았으니 많이 베푸는 것이 마 땅하다고 여긴다. 각종 자선단체를 맡아 활발 한 활동을 하고 봉사단체에도 끊임없이 나타 난다. 여왕은 물론 찰스 왕세자를 비롯해 왕 족들은 각종 별난 단체의 대표로 이름을 올 리고 열심히 일한다. 실제 거액을 내기도 하 지만 모금파티나 행사에 참석해 그들을 만나 러 오는 인사들과 사진도 같이 찍고 어울리 면서 자연스럽게 돈을 내도록 유도하는 일을 한다. 예를 들면 찰스 왕세자가 개최하는 윈 저성 자선모금 파티는 찰스와 자리가 가까울 수록 자릿값이 엄청나게 올라간다. 이렇게 영 국 귀족들은 자신의 수입에서도 많이 기부하 지만 몸으로도 때워서 더 보탠다. 영국인들은 부자들이 돈을 쓰는 데 대해 색 안경을 끼고 보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탈세나 탈법, 혹은 정부의 특혜를 통해 돈을 벌 수가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부당한 독점이나 갑 의 위치를 이용한 횡포를 통해 돈을 벌기는 더욱 어렵고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영국인 은 거부(巨富)나 재벌에 대한 생태적인 반감 이 심하지 않다. 그들의 부에 대해서도 큰 의 문을 갖지 않는다. 동시에 ‘내려오는’ 부자가 없던 미국과 같은 성취 위주 사회에서처럼 돈을 가진 사람을 무 조건 존경하지도 않는다. 번 돈을 어떻게 쓰느 냐에 따라 존경이 따른다. 비록 평범한 집안 출신이지만 대를 이어 번 돈을 아낌없이 베푸 는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의 오너인 세인즈 버리 경 가문쯤 되면 비록 오래된 가문은 아 니나 누구나 존경한다. 영국에서 돈을 번 사람은 일단 법을 어기지 않았고, 누구를 부당하게 짓밟지도 않았고, 공권력의 비호나 특혜를 받지도 않았고, 법 이 정한 만큼 세금을 냈고, 직원들을 부당하 게 쥐어짜지도 않고 돈을 벌었다는 것을 누 구나 다 안다. 그래서 그 돈으로 무슨 짓을 하 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천억파운드짜리 집을 짓건 요트를 사건 수십억파운드를 들여 자식 결혼을 시키건 누구도 위화감이니 어쩌 니 하는 소리를 하지 않는다. 내 일이 아닌 듯 무관심하다. 그러나 사회적 존경까지 원한다 면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만일 부자가 자선 을 아까워한다면 사회적인 존경을 받을 생각 은 말아야 한다. 세상이 뭐라 하든 자신의 돈 만 즐기면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대중이 존 경하지 않는다는 점만 각오하면 된다. 존경을 받으려면 돈을 잘 써야 한다. 영국에서 지킬 것 다 지키고 낼 것 다 내고 돈 벌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직접 해보 지 않은 사람들도 안다. 그래서 영국인들은 부 자들이 돈을 기부할 때는 아무리 작은 금액 이라도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소중히 쓰고자

노력하고 오랫동안 감사를 표한다. 우리 때문 에 번 돈이니 좀 내놓는다고 뭐 그리 고맙겠 는가 하는 식이 아니다. 정말 어렵게 벌고, 그 래서 안 내도 되는 돈인데 내주니 고맙다는 마음을 표시한다. 온갖 나쁜 짓을 다 하면서 번 돈을 자선이라고 내놓으면 사람들은 속죄 를 위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자선을 빙자한 임시 미봉책으로 상황을 모면하고 더 큰 것을 노리기 위한 미끼라고 본다. 그래서 영국인들 은 나쁜 짓을 해서 돈 버는 사람은 아무리 큰 돈을 내놓더라도 결코 존경하지 않는다. 영국 에서는 등 떠밀려서 하는 마지못한 자선도 없 고 그렇게 등 떠미는 사람도 없다. 자선을 미 끼로 대중으로부터 용서를 받는다든지 실추 된 기업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마지못한 자선 은 통하지도 않고 시도도 안 한다. 때문에 부 자가 무엇을 노리고 자선을 베푸느냐는 식의 색안경을 끼는 사람들이 없다. 영국 자선기관을 총괄하는 CAF(Charity Aid Foundation)의 전문가는 영국 부자들이 자선하는 모습을 보면 누군가의 권유에 의 해 자선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잉여부(surplus wealth)를 제도적으로 그냥 밀어내듯이 한다 고 표현한다. 잉여부는 자신이 가져야 할 이 상의 부를 뜻한다. 이제 숫자로 한번 살펴보자. 영국신문 선데 이타임스의 ‘2013 영국 부호 순위’(주간조선 2258호 참조)와 동시에 발표된 부호들의 자선 통계를 보면 지난 1년간 상위 100명의 자선가 들이 기부한 금액이 17억7720만파운드였다. 전해에 비해 20%나 늘어난 수치다. 일반인들 의 자선은 20% 줄었지만 부자들은 일반인의 자선이 준 만큼 자선을 더 많이 했다. 100만 파운드 이상 기부한 사람도 138명으로 지난 해보다 3명이 늘었다. 선데이타임스는 부호 순 ↗ 위와 마찬가지로 기부 순위도 금액보다는 재

◀ (왼쪽부터) 리처드 브랜슨. 존 코드웰. 에시 크로프트. 마이클 모리츠. 데이비드 세인즈버리. 모 이브라힘. 크리스토퍼 쿠퍼 혼.


THE UK LIFE ↗

산 총액 대비 비율로 순위를 매긴다. 기부 순위 1위는 저지섬의 부동산 개발업 자 데이비드 커치다. 그는 지난 2005년 자신 이 70세가 되자 저지섬의 70세 이상 노인들 에게 100파운드씩 주기 시작했다. 이후 매년 노인들을 위해 100만파운드를 자선하고 있으 며 지난해에는 현금이 부족하자 은행에서 대 출을 받아 자선을 계속했다. 올해에는 자신의 전 재산을 재단에 기증했다. 재산 대비 기부 율 100%여서 1등을 했다. 이런 자선을 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저지섬의 잊혀진 노인들을 위해서”라고 한다. 커치는 최근 자신이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되면서 가치관이 아주 명확해 지고 인생에 대한 생각 자체가 바뀌었다. 자신 이 돈과 관련해 두 가지 기쁨을 누렸는데, 하 나는 돈을 벌 때의 즐거움이고 또 하나는 주 는 기쁨이었다고 한다. 주는 기쁨이 그가 전 재산을 내놓은 이유다. 세인즈버리 가족은 2011년 9300만, 2012년 1억2700만, 2013년 2억1700만파운드 등 지 난 4년간 무려 5억5100만파운드를 기부했다. 2013년 재산목록에 나온 이들 가족의 재산은 5억9000만파운드다. 거의 자신들의 전 재산 과 같은 금액을 기부한 셈이다. 이렇게 아낌 없이 자선을 하는데 누가 세인즈버리 슈퍼마 켓에서 물건을 사면서 비싸다고 불평을 하겠 는가? 물론 특별히 비싸지도 않지만. 세인즈 버리 경은 지난 1년간 2억9400만파운드를 기 부해 재산 대비 기부율 49.99%를 기록해 기 부 순위에서 3등을 했다. 세인즈버리 경을 비 롯해 영국 부자들은 자선재단을 운영하면서 자식들을 반드시 참여시키는 것으로 유명하 다. 다음 세대에 돈 버는 교육보다 자선 교육 을 시키는 것이다. 자선 순위 2위를 한 투자자 크리스토퍼 쿠 퍼 혼은 지난해 투자수입 5600만파운드 중 3400만파운드를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

영 . 국 . 뉴 . 스 했다. 다른 수입에서 기부한 금액까지 따지면 9030만파운드를 기부해 재산(1억5000만파 운드) 대비 기부율 60.22%로 2등에 올랐다. 영국 최고의 부자 러시아 출신의 알리셔 우 스마노프는 기부액 1억1260만파운드로 79위 에 올랐다. 재산 순위 2위 렌 블라바트닉(기부 액 5000만파운드), 4위 락시미 미탈(2840만 파운드), 5위 로만 아브라모비치(4650만파운 드), 9위 베르타렐리 부부(7310만파운드), 11 위 웨스턴 가문(8930만파운드) 등은 거액을 기부했지만 재산 대비 비율 때문에 50위 안 에도 못 들었다. 미국의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시작한 ‘기 부서약(giving pledge)’에 서명한 영국인은 7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버진항공 소유주 리 처드 브랜슨 부부(재산 3억5140만파운드), 존 코드웰(15억파운드), 에시크로프트 경(12억파 운드), 마이클 모리츠와 헤리어트 헤이만(11억 2500만파운드), 데이비드 세인즈버리 경(5억 9000만파운드), 모 이브라힘(5억2000만파운 드), 크리스토퍼 쿠퍼 혼(1억5000만파운드) 등이 재산의 반 이상을 생전이나 사후에 기 부하겠다고 서약한 사람들이다. 현재의 계산 으로도 이들의 기부액이 최소 37억파운드 정 도 된다. 영국의 부호들에게는 이렇게 승자의 여유와 나눔의 아름다움이 있다. 부자들만이 기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영국 인의 피에는 자선의 바이러스가 있다. 통계 를 보면 이 ‘신영국병(New British Disease)’ 이 자명해진다. 영국 전체 자선기관 연수입은 597억2400만파운드다. 이는 영국 국내총생산 (GDP)인 3800억파운드의 15.7%에 해당한다. 영국 인구(6318만2000명)로 나누면 노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1인당 평균 845파운드를 매 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는 말이다. 4인 가족 으로 보면 1년에 무려 3380파운드(595만원) 를 내는 셈이다.[주간조선]

10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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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되는 탈세 공방… 영국 의회 "구글 뻔뻔해" 구글과 영국 정부 간 탈세 공방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영국 하원도 구글의 주 장은 뻔뻔하고 설득력 없 다며 비판했다. 영국 하원 공공회계위원 회(PAC)는 구글의 매트 브 리틴 부사장의 청문회 출 석 후 보고서를 내고 구 글 측의 적법 절차에 따 라 세금을 냈다는 주장을 맞받아쳤다고 인 디펜던트를 비롯한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PAC 보고서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세금 을 납부했다는 구글의 해명에 "분명히 탈 세 의도가 있다"며 "증거에 비춰보면 설득 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구글 영 국 직원이 영국 내 광고 계약을 추진했다 는 내부고발자의 증언을 언급하며 "탈세 의 도는 회사 차원에서 이뤄진 정교한 구상" 이라고 비판했다.

PAC는 국세청이 구글을 전면적으로 조사해 야 한다고 주장하고 국세청은 구글의 주장에 적극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라 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또한 영국의 대형 회계법인이 고객의 탈세를 도 와줘 자신의 명성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다며 "회계 법 인은 조세 회피에 대한 대중 들의 정서가 변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구글은 영국에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180 억 달러(약 20조4천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 지만 법인세는 매출의 0.1%도 안 되는 1천600 만 달러를 내 탈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관련 의혹 을 부인하고 "세금을 더 거두기 원하면 세법부 터 고쳐야 한다"며 주주이익 보호를 위한 구글 의 절세 노력을 정당화했다.[연합뉴스]

구글, 아동음란물 차단 소홀 비판에 기부금 50배 증액 영국에서 아동 음란물 단속에 인터넷 기 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구글이 온라인 음란물 감시기 구에 100만파운드(약 18억원)를 기부하기 로 결정했다. 구글이 이번 결정을 내린 이유는 아동 성 범죄 원인 중 하나로 아동 음란물 범람이 지 목되지만 인터넷 기업들이 관련 분야 감시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에서는 5세, 12세 어린이를 성 폭행하고 살해한 범죄자들이 인터넷을 통 해 아동 음란물을 검색했다는 사실이 알

려져 논란이 됐다. 구글은 아동 음란물 차단을 위해 IWF에 매년 2만파운드(약 3500만원)씩 지원한다 며 자사의 노력을 변호했다. 하지만 이 지원금은 구글이 90초면 벌 수 있는 액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글이 아동 음란물 척결에 인색하다는 비판 여론 이 계속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구글을 비롯한 IT 기업은 인터넷에서 역겨운 사진을 근절 하기 위해 많은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며 비판 여론에 힘을 실었다.[e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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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 제 . 뉴 . 스

2013년 6월 20일 (목)

일본 왕세자 '퇴위론' 이어 '양위론' 대두 일본 왕실의 왕위 계승 문제를 놓고 나루히 토(德仁.53) 왕세자 '퇴위론'이 제기된 데 이어 이번에는 '양위론'이 언론에 등장했다. 일본의 주간신조(週刊新潮)는 가자오카 노 리유키 궁내청 장관이 올 2월 아베 신조 총 리를 만나 일왕의 '생전 양위'와 왕위 계승자 의 '자진 사퇴'가 가능하도록 현행 왕실전범 을 개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의 왕실전범에는 일왕은 종신 재위로 돼 있다. 주간신조 보도에 따르면 가자오카 장관의 이 야기는 말하자면 나루히토 왕세자가 일단 왕 위를 계승한 다음에 퇴위를 해 조카인 히사히 토(悠仁.6) 왕자가 일왕이 될 수 있도록 하자 는 것이었다. 히사히토는 나루히토 왕세자의 동생인 후미히토(文仁.47) 왕자의 아들이다. 이런 내용으로 왕실전범이 개정되면 아키히 토(明仁.79) 일왕을 이을 나루히토 왕세자에 게 아들이 없는데다 '적응장애'로 10년째 요 양생활 중인 마사코(雅子.49) 왕세자빈이 왕 비 역할을 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 등

때문에 제기돼온 왕통 단절의 위기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왕위계승 서열 1위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왕 위에서 물러난 후 왕위계승 서열 2위인 후미 히토 왕자가 아닌, 서열 3위인 히사히토 왕자 로 바로 왕위가 넘어가게 한 것은 '형제간의 왕위 찬탈' 오해 소지를 우려해서라는 것이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왕위 계승 에 관한 매우 중요한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큰 오해를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엄중히 항의하고 정정 기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이란 새 대통령에 '중도파' 로하니 당선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이란 대통령 선거 에서 중도파의 하산 로하니 후보가 승리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 내무 부는 16일(한국시각) 제11대 이란 대선 최종 개 표 결과 로하니 후보가 50.71%의 득표율로 당 선됐다고 발표했다. 과반 득표에 성공한 로하 니 후보는 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고 당선을 확 정 지었다. 로하니 후보는 유일한 개혁파 후보였던 아 레프가 중도 사퇴했고 모함마드 하타미, 아크 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 등 거믈급 정치인들의 지지 선언을 받아내면서 중도·개

혁 연대를 이뤘다. 로하니 후보는 국제사회와의 관계 개선, 언론 자유와 여권 신장을 등을 통해 서방의 제재에서 해제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보수파 후 보들처럼 최고지도자 중심의 신정 체제와 평화 적 핵 개발권은 계속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도파인 로하니 후보가 대권을 잡았지만 최 고지도자 하메네이가 국가 주요 정책의 최종 결 정권을 갖고 있는 이란의 신정체제에서 대통령 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이란 정부는 외신 기자단의 대선 취 재를 불허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오마이뉴스]

영국생활

유럽, 중국 우주정거장 참여 협의 유럽우주기구(ESA)가 중국이 추진 중 인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 는 방안을 중국과 협의 중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영국 BBC방송을 인용 해 보도했다. 토머스 레이터 ESA 유인우주선 담당 책 임자는 지난 11일 BBC에 출연해 “중국은 지금까지 거의 독자적으로 우주정거장 건 설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지만 수년 내에 이 런 상황은 바뀌게 될 것”이라면서 “유럽은 이미 중국과 대화를 시작했으며 가까운 장 래에 중국 프로젝트에 참여해 유럽 우주 인을 중국 우주정거장에 보내게 될 것으 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주 분야 의 중·유럽 간 협력은 초보적인 것부터 시 작될 것”이라면서 “ESA 내 우주인센터 동 료 우주비행사들이 이미 중국어 수업을 받 기 시작했다”고 했다. 중국은 1990년대 미국의 반대로 국제우 주정거장(ISS) 건설 참여 계획이 무산된 이 후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해 왔

다. 도킹 등 우주정 거장 건설에 필요 한 핵심 기술 확보 를 위해 2011년 실 험용 우주정거장 모듈인 톈궁(天宮) 1호를 쏘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발사 된 무인우주선 선 저우(神舟) 8호가 톈궁 1호와 첫 우 주 도킹을 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와 올해 에는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와 선저우 10호 도 잇달아 발사해 기술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15년 이전에 우주정거장 모 듈 톈궁(天宮) 2호를 발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주정거장 건설을 본격화해 2020년까지 완 공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2020년에는 미국 과 러시아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ISS가 수명 을 다하게 돼 우주 공간에는 중국 우주정거 장만 남게 될 전망이다.[조선일보]

거꾸로 가는 러시아… 동성애 선전 금지법 하원 통과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최근 미성년자 에게 동성애를 선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동성결혼 합법화 등 소 수자 인권을 강화하는 국제적 흐름에 역 행하는 조치로, 러시아 정계 및 종교계에 만연한 동성애 혐오 정서가 반영된 것으 로 풀이된다. '비전통적 성관계 선전 금지법'으로 이름 붙은 이 법안은 출석의원 437명(재적 450 명) 중 436명의 압도적 찬성을 받았다. 1명 은 기권했다.

법안은 미성년자가 접근할 수 있는 공개 장 소나 언론매체를 통해 ▦비전통적 성정체성 주 입 ▦비전통적 성관계를 매력적인 것으로 묘 사 ▦전통적-비전통적 성관계의 가치가 동등 하다고 주장하는 행위를 처벌 대상으로 규정 했다. 법을 위반하면 5만루블(14만원)~100만루 블(3,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외국인은 벌 금형과 함께 추방된다. 러시아는 1993년에야 동성애를 형법상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을 만큼 반동성애 문화가 강 하다.[한국일보]


국 . 제 . 뉴 . 스

THE UK LIFE

오웰 '1984' 판매 5800%↑ '감시' 의미 곱씹는 미국 9·11 이후 국가안보를 앞세운 정부의 폭넓 은 감시 활동을 묵인해온 미국인들이 다시 ‘빅 브러더’의 문제를 곱씹어보기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가 세계에서 벌인 전화와 인터넷 개인정보 수집 활동이 드러난 이후, 미국 인 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빅 브러더를 그린 조 지 오웰의 소설 <1984> 판매량이 급증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1984> 센테니얼 에디션의 판매량이 11일 밤 현재 5800% 급증했으며, 판매 순위는 7397위에 서 125위로 뛰어올랐다고 보도했다. 같은 책 의 시그닛 클래식 에디션 판매량도 287% 늘 었고, 810위에서 209위로 올랐다. 1949년에 처음 발간된 책이 60여년 만에 베스트셀러에 재진입한 것이다. 세 건의 특종 보도로 세계에 오바마 정부의 ‘일급기밀’을 폭로한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현상에 주목했다. 신문은 “사람들이 미국 정 부의 개인정보 수집과 오웰이 그린 빅 브러더 를 같은 선상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 다. 그러곤 이 책을 집어든 독자들에게 “이 소 설을 오만한 테크놀로지의 위험에 관한 것으 로만 읽는다면 틀린 것”이라며 “우리가 진짜 두려워해야 할 것은, 감시기술과 그에 대한 우 리의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1984>는 전체주의 지배 시스템 속에서 윈 스턴 스미스라는 개인이 저항하고 순응하고 파멸해 가는 과정을 섬뜩하게 그린 디스토피 아 소설이다. 오세아니아라는 나라에서 당이 허구적 인물인 빅 브러더를 내세워 사람들을 철저히 감시한다. 주인공 스미스가 일하는 진 실부(the Ministry of Truth)는 “전쟁은 평화

고, 자유는 예속이며, 무지는 힘이다”라는 슬 로건을 쉼없이 되풀이한다. 이 소설은 오웰이 옛 소련의 현실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돼왔지 만 소설 속 오세아니아는 전세계에서 ‘테러 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현재의 미국과 도 똑 닮았다. 시민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뉴 욕시민자유연맹(NYCLU)은 11일 개인 통화기 록을 수집해온 국가안보국(NSA)을 상대로 소 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에 제출한 소장에서 “국가안보국이 수정헌법 1조의 표현의 자유와 4조의 프라이버시를 침 해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빅 브러더 논란’을 계기 로 자유와 헌법과 국가와 삶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무 소속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텔레비전 토 크쇼에 나와 “미국에서 (자유를 뜻하는) 프리 덤과 리버티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우리는 어 떤 종류의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까? 어린이들 은 모든 행동이 어딘가에 파일로 기록되리라 는 것을 의식하며 자랄 것이고, 나는 그것이 바로 그 오웰리언(국민을 완전히 통제하는 정 부)이라고 생각한다”고 커다란 화두를 던졌다. 한편 언론에 미 정부의 감시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지난 10일 홍콩의 한 호 텔에서 나간 뒤 소식이 끊겼으나 12일 <사우 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다시 등장했다. 그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법으로부터 도 피하려는 게 아니라 범죄를 폭로하기 위해 홍 콩에 왔다”며 “홍콩에서 머물며 미국 정부와 싸우겠다. 홍콩의 법원과 시민들이 내 운명을 결정하도록 하라”고 말했다.[한겨레]

폭로 파문 전 CIA 요원 '섹시남' 인기 폭발 미국 정보기관들이 민간인에 대해 무차별적 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해왔다는 내용을 폭로한 전 미 중앙정보국(CIA) 비밀 요원의 신상과 얼 굴 사진이 알려지자 그에 대한 인기가 폭발하 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폭로 당사자로 알려진 에드워드 스노우든(29) 은 최근 영국의 일간 신문 가디언을 통해 그의 인터뷰 내용과 함께 신상을 공개했다. 호남형의 그의 얼굴이 공개되자 일부 여성들은 "매우 섹 시(hot)하다" 등의 반응을 잇달아 보여 그는 언 론에 신상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섹스 심볼 로 등극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한 여성은 스노우든이 '내부 폭로자'(whistle blower)로 밝혀지자 '호루라기를 불다'라는 뜻 을 빗대 "나의 호루라기를 불어 주었으면"이라 고 구애를 신청했으며, 다른 한 여성은 그가 미국의 추적을 피해 망명할 국가를 찾고 있다 는 소식이 알려지자 "내 팬츠 안으로 숨어라"

고 야한 트윗글을 올리기도 했다. 현지언론은 미국에 대한 배신자라는 주장과 그의 행동이 용감했고 영웅적이라는 평가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스노우든에 대한 관심 과 인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는 '스노우든을 사면하라'는 청원이 올라오자마자 하루 사이 에 2만 5000명이 서명하는 등 그에 대한 동 정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 다.[서울신문]

英 신문 '아이폰 미니' 9월 나온다… 단돈 99달러 100달러도 채 안되는 '아이폰 미니'가 9월 에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 을 전했다. IT 전문 매체인 시넷은 아 이폰 미니의 가격이 약 99 달러(약 11만원)에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 미니는 특수처리된 알루미 늄으로 된 단말기 외부 재 질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 면서 제품 단가를 낮춘 것

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미니와 함께 애플은 4.7인치 크기 의 아이폰6를 내년에 선보일 것이란 루머도 나오고 있다. 이는 삼성의 4.8인치 갤럭시와 의 경쟁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밖에 애플이 삼성의 갤 럭시S4와 갤럭시노트2를 견제하기 위해 5.7인치 규 모의 패블릿도 내놓을 것이 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패블릿이란 휴대전화와 태 블릿PC의 기능을 합한 단 말기를 지칭한다.[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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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복판에 '김정은 모델' 보드카 광고 등장 미국 뉴욕 맨 해튼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 1비서를 모델 로 한 광고가 등장했다. 뉴욕 맨해튼 라파이에트 스 트리트의 한 건 물 벽에는 빨간 색 바탕 중앙에 짙은 감색 인민 복을 입고 흰색 고양이를 쓰다 듬고 있는 김정은 제1비서의 사진을 사용한 광고가 걸려 있다. 이 옥외 광고는 폴란드 보 드카 브랜드인 'WODKA VODKA'를 홍보하는 것으로 크기는 가로 4m, 세로 15m 정도다.

또 광고에는 'AMERICAN QUALITY, NORTH KOREAN PRICING' 문구가 있다. 품질은 미국 것처럼 뛰어나지만, 가격은 북한 것처럼 싸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이 광고가 김 제1비서와 닮은 모델을 기용한 것이라고 추정한다. 하지만 실 제 김 제1비서의 사진을 그대로 써도 미국에 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정헌법에 따라 국내외의 공인을 대상으로 한 패러디와 광고는 '표현의 자유'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유명 의류업체 베네통이 버락 오바마 대통 령과 후진타오 중국 전 국가주석이 서로 입 을 맞추고 있는 광고를 내보낼 수 있었던 것 도 그런 이유에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7월 온라인 데이트 주 선 사이트 업체인 애슐리 매디슨이 김 제1비 서를 모델로 내세운 대형 입간판 광고를 선보 여 화제가 된 바 있다.[동아닷컴]

'Happy Birthday to You' 생일 축하 송은 '모두의 것'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생일축하 송이 저작권을 둘러싸고 미 국에서 소송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 다큐멘터리 제작업체인 '굿모 닝 투 유 프로덕션'은 이 노래 저작권을 가 지고 있는 음반 제작사 워너 채플사가 저 작권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득했다며 500만 달러 규모의 생일 축하 노래 저작권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욕포스트 등 현 지 언론이 보도했다. 프로덕션 측은 "이 곡을 주제로 '해피 버 스데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

서 워너 채플사가 수백만 달러의 저작권료를 요구해 소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피 " 버스데이 투 유'가 미국 작사작곡 가 패티 힐과 밀드레드 힐이라는 자매가 1893 년 '모두에게 아침 인사를'을 발표한 후 사람 들이 가사만 바꿔 불렀다"며 "이 노래의 저작 권은 원래 대중들의 것이지 워너 채플사의 소 유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 '7급 공무원'에서도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저작권료 약 1만 2천 달러를 지불한 바 있다.[노컷뉴스]

영국생활

82세 '언론 재벌' 머독, 세 번째 부인과도 이혼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82) 뉴스코프 최 고경영자(CEO)가 38살 연하의 아내 웬디 덩(44)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머독은 이미 두 차례 이혼한 바 있다. 두 사람의 별거설은 이미 1년 전부터 수 차례 제기됐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머독이 이혼하면 과연 얼마의 위자료를 지불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 독은 1999년 두번째 부인 애너와 이혼하 면서 총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를 위 자료로 지급했고, 당시 이 금액은 역대 최 대 위자료 기록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머독과 덩이 이미 혼전 계약서를 작성했고, 지난 2002·2004 년 추가로 혼후(婚後) 계약서를 작성했다” 고 보도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 보도에 따 르면 머독의 재산은 총 112억달러(12조 605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이혼 소송은 뉴스코프가 엔터테인 먼트 사업과 출판 사업 두 분야로 분리되 기 직전 제기됐다. 머독은 양사(兩社)의 회 장이 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덩이 세번째 부인이라는 점에서 머독이 만일의 사태를 위한 계획을 미리 짜놓았을 것”이

라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머독과 덩은 덩이 1998년 홍콩의 스타TV에 서 근무할 때 처음 만났다. 중국 공장 근로자 부모 밑에서 자란 배구선수 출신의 덩은 미 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예일대 등에 서 유학한 재원으로, 당시 홍콩에서 머독의 통역을 맡았었다. 덩에게 한눈 에 반한 머독은 부인 애너와 바로 이혼 했고, 이혼 17일 만에 미국 뉴욕의 초 호화 보트에서 덩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 사이에는 그레이스와 클레 오 두 딸이 있다. 머독은 이전 두 차 례의 결혼생활에서 4명의 자녀를 더 두고 있다. [조선일보]

스타벅스, 자판기로 유럽 공략 스타벅스가 자판기 판매로 유럽 공 략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올 여름 '코너 카페'라 불리는 스타벅스 전용 자판기 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핀 란드, 오스트리아에 판매할 계획이다. 사무실 전용으로 만들어진 이 자판기 는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차이티라테, 핫초콜릿 등 스타벅스에서 판매되는 음 료를 뽑아 마실 수 있다. 이미 스타벅스는 6개월 전부터 유럽 스위스의 은행, 기차역 등에서 17개의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현 재 자판기 한개 당 하루에 100여잔의 커피가 판매된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 다.[파이낸셜타임스]


국 . 제 . 뉴 . 스

THE UK LIFE [터키 사태를 보는 두 시각]

"권위적 정치에 국민 폭발"

터키 시위를 ‘아랍의 봄’과 같은 민주화 시 위로 볼 수 없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터키는 다른 아랍 지역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높은 민주화 의식을 가진 국가다. 에르도안 정권도 50% 안팎의 지지를 얻고 있다. 2008년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산 소고기 수 입 재개를 놓고 반정부 시위 열기가 거셌지만, 일부 참가자들의 구호대로 당시 이명박 대통 령이 시위로 인해 물러날 것으로 본 국민은 거의 없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탁심 사태를 ’단순 폭동’으로 평가 절하해서는 안 된다. 10년 넘게 이어진 에르도 안 총리의 권위적 정치에 국민들의 분노가 쌓 여 폭발한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2002년부터 집권한 에르도안 총리는 ‘3류 국가’로 전락한 터키에 성장 드라이브를 걸어 왔고, 최근에는 유럽연합(EU) 가입도 눈 앞 에 두는 등 성과도 얻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 서 많은 반대 세력들이 비민주적 방식으로 제 거됐고, 에르도안 총리 이전의 터키와 이후의

터키를 다른 나라로 봐도 될 만큼 이슬람화가 가속화돼 우려도 샀다. 현재 터키 상황에서 선거로 정권을 바꾸는 것 역시 불가능해 보인다. 보수적 이슬람 성 향인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에르도안 총리에 대한 지지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총리는 게지공원 재개발을 놓고 ‘국민투표’ 카 드를 꺼냈다. 어떤 사안이라도 지지율 대결로 몰아가면 자신이 이길 수밖에 없다는 점을 그 는 잘 알고 있다. 특히 에르도안 총리는 2014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통해 장기집권의 토대를 구축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제기하듯 ‘에르도안 이 ‘술탄’(과거 터키의 황제)이 되려 한다’는 걱 정 또한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는 게 사실이다. 오종진(39) ▲터키 빌켄트대 국제관계학 박사 ▲ 키프로스 이스턴메디테리언대 국제관계학 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아제르바이잔학과 교 수(학과장)

② "민주화 운동 아닌 폭동" ‘탁심 사태’는 이스탄불 탁심 광장 내 게지 (Gezi) 공원 재개발을 둘러싼 작은 시위가 발 단이 됐다. 당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 리는 외국 비즈니스맨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 다는 점에 착안해 호텔과 백화점, 박물관 등 을 결합한 복합 쇼핑몰을 지으려 했다. 그러 자 환경론자들이 숲 철거를 반대하기 위해 집회를 시작했다. ‘숲을 살리자’는 취지도 좋 았고 시위도 평화롭게 진행돼 초기에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

정치 세력들이 이런 상황을 이용하면서 시위 가 본래 목적을 잃고 과격해졌다. 극좌 집단 들이 시위에 참가했고, 나중에는 ‘에르게네 콘’(요인 암살 등을 통해 현 정부를 전복시키 려는 비밀 네트워크)을 지지하는 사람들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한 유명 기자가 트위터에 “시위가 48시간 이 상 지속되면 유엔이 현 정부를 합법 정부로 인 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멘션을 남기는 등 소 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잘못된 정보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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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글로벌 금융사들, 10년간 환율조작" 세계 금융 거래의 주요 지표가 잇따라 조 작 논란에 휩싸였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를 조작해 온 사실이 지난해 밝혀진 데 이어, 국제외 환시장의 환율도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외환 딜러(거 래자)의 증언을 인용해 일부 대형 은행이 담합해 최소 10년간 환율을 조작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WM/로이터'라는 환율 정 보 제공 시스템의 기술적 허점을 이용해 환 율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994년 도입된 이 시스템은 달러·파운드· 유로 등 약 160개국의 환율을 30분 또는 1 시간마다 고시한다. 이 환율은 발표 시각 기준 60초 전에 거래된 외환 가격의 중간

산시키는 데 한 몫 했다. 터키는 선거를 통해 정 권을 선택해 온 민주주의 국가다. 총리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물러 나게 할 수 있다. 에르도안 총리는 세 번이나 총 선에서 승리해 집권하고 있고, 선거 때마다 지지 율을 더욱 끌어올렸다. 현 총리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충분한 정당성을 인정받았다. 결론적으로 탁심 사태는 ‘터키의 봄’ 등으로 포 장될 민주화 시위가 아니다. 2011년 영국 런던 시 위처럼 일부 과격분자들의 ‘폭동’으로 보는 게 정 확하다. 탁심 광장에는 에르도안 총리를 싫어하 는 시위자들이 넘쳐나지만, 집이나 일터 등에는 묵묵히 에르도안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더 많다 는 사실도 알았으면 한다. 알파고 시나시(25) ▲터키 이스탄불기술대 ▲충남대 정치외교학과(학사) ▲서울대 외교학과(석사 재학중) ▲터키 지한통신사 한국특파원(터키 한국특파원 1호)

값(median·전체 표본의 중간에 있는 값으 로 평균과는 다름)으로 결정된다. 대형 은 행들이 이 60초 동안 집중적으로 매매 주 문을 넣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환 율을 결정해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것이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자 영국 정부가 본격 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는 금융규제원(FCA)이 시티그룹과 도이체 방크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보도 했다. 하루 5조달러(5700조원)에 달하는 외 환시장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 질 경우 관련 금융회사는 도덕성에 치명타 를 입게 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조작 여부 를 밝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 기된다.[조선일보]

독일, 터키 EU국 승인 협상에 '제동' 독일이 반정부 시위에 대한 터키정부 의 강경 진압이 이어지자 터키의 유럽 연합(EU) 가입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 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독일의 한 수석외교관 은 현시점에서 터키의 EU 가입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터키의 EU 회원국 가입 협 상이 진행될 예정이나 터키 정부가 자국 민들에 강경한 모습으로 일관하자 독일 이 이 같은 의견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을 비롯한 EU국들과 미국은 그 동안 터키 정부에 시위대의 표현의 자 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뉴 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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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 구 . 촌 . 화 . 제

아버지 죽인 살인범 '26년 후' 잡아낸 딸 아버지를 살해한 남 자를 26년 후 잡아낸 딸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마 치 영화같은 사건의 주인공은 실제 영화 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 사 건은 지난 1986년 11월로 거슬 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 뉴욕 인우드의 한 레 스토랑 밖에서 호세 마르티네즈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 살인 사건의 범인은 당시 16세 후스토 산토스로 밝혀졌으나 그는 고향 도미 니카로 도망쳐 사건은 흐지부지됐다. 그러나 이 사건을 마음 속으로 곱씹으며 이

미국 미인대회서 팔 없는 장애인 우승 왼쪽 팔뚝이 없이 태어 난 니콜 켈리(23)가 8일 (현지시간) 미국 아이오 와에서 열린 '미스 아이 오와' 선발대회에 출전해 영예의 진을 차지했다. 네 브래스카-링컨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한 켈리는 " 야구에서부터 춤, 다이빙 등에 이르기까지 내가 도 전하지 않은 것은 아무 것 도 없었다"고 말했다. 켈 리는 9월 열리는 '미스 아 메리카 대회'에 아이오와 주 대표로 출전한다.

를 간 소녀가 있 었다. 바로 당시 9살에 불과했던 피해자의 딸 조 슬린. 그녀는 이 후 한시도 살인 범을 잊지 않고 복수의 심정으 로 칼을 갈았다. 그로부터 26년이 흐른 지난 6일(현지시간) 당시 범인 산토스가 살인죄로 마이애미 경찰 에 체포됐다. 놀랍게도 사건의 제보자는 바 로 딸 조슬린(36). 살인범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온 조슬린은 지 난 8년 동안 인터넷을 통해 산토스를 추적해 오다 마이애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조슬린은 “컴퓨터에서 산토스를 본 순간 바로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라는 것을 직감했 다” 면서 “집 주소 및 전화번호 등 관련 정보 를 경찰에 넘겨 체포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영국생활

하이힐 굽으로 남자친구 살해 한 여성이 남자친구를 하이힐로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텍 사스주(州) 휴스턴에 사 는 아나 트루히요(44)가 싸움을 벌이던 남자친구의 머리를 구두 굽으로 가격, 남자친구가 현장에서 사망 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휴스턴 대학 교수로 근무하고 있던 앨프 스테판 안데르손(59). 경찰이

죽은 남편 시체와 13개월 동거한 여자 죽은 남편과 1년 넘게 동거한 여자가 경 찰에 적발됐다. 푸에르토리코 카롤리나에 사는 한 여성이 사망한 남편을 침대에 눕 혀놓고 13개월 동안 생활했다고 외신이 10 일 보도했다.

5000만원 상당의 순 ' 금 브래지어' 5000만 원에 달 하는 '순금 브래지 어'가 등장했다. 반관영통신 중국 신문망은 "귀금속 매장에 순금 브래 지어를 착용한 여성 모델이 등장했다"고 지난 11일 전했다. 중국 구강시 두창

이들이 새벽 3시 50분부터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주 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 을 때, 그는 자신의 고급 콘 도 바닥에서 이미 숨을 거 둔 뒤였다. 피를 흘리며 바 닥에 누워있는 그의 머리에 는 여러 군데 하이힐로 맞은 상처가 있었다. 여자친구인 트루히요는 살인혐의로 사건 현 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그녀는 정당 방위를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 100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현의 한 귀금속 매장에는 여성 모델이 순금 으로 이뤄진 브래지어를 착용한 채 등장, 사 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모델이 착용한 '순금 브래지어'는 기술자 4 명이 950g의 순금을 사용해 반년 동안 수 작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용, 봉황 등이 새겨져 있으며 중국의 무형문화재 기 법인 '화사양감'으로 제작됐다. 12일 기준 국제 금시세로 따지면 이 브 래지어의 가격은 약 4900만 원에 달한다.

75세에 생을 마친 남자의 시체는 이미 부패해 뼈만 남아 있 는 상태였다. 경찰이 여자의 집을 수색한 건 사망한 남자의 가 족들로부터 확인요청 을 받았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 집을 방 문하곤 했지만 그때마다 부인은 남자가 외출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방에는 절대 들 어가지 못하게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했다. 경찰 발표로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자 기자 들을 만나 "남편이 (사망 전) 악마에게 사로잡 혀 있는 상태였다."고 종교적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여자가 18살 손녀와 함 께 살고 있다."며 "손녀 역시 할아버지가 사망 했지만 침대에 누워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 . 구 . 촌 . 화 . 제

THE UK LIFE

아르헨 축구 선수, 경기장 들어온 개 집어던져 '퇴장' 영국 일간지 가 디언즈는 12일 “ 아르헨티나 프로 축구 하부리그 벨라 비스타와 산 후안의 경기 도중 벨라 비스 타의 공격수 호 세 기미네즈가

변강쇠? 8개월 동안 서있는 '남성' 가진男 소송 비뇨기 수술을 받은 남성이 수술 부작용으 로 8개월 동안이나 자신의 ‘물건’이 죽지(?) 않아 고생을 한 끝에 결국 해당 의사들을 상 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다니엘 메쯔가(44) 는 지난 2009년 자신의 발기 부전 문제를 해결 하고자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문 제는 그다음에 발생했다. 한번 발기한 자신의 ‘물건’이 전혀 죽지를 않고 무려 8개월 동안 이나 그 상태를 유지했던 것. 다니엘은 “배구공만 한 크기로 튀어나온 것 이 춤을 출 때에도 옆 사람을 쿡쿡 찌르는 바 람에 아무런 생활을 할 수 없었다”고 당시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뒤늦게 이러한 부작용을 발 견한 해당 의사가 다시 재수술을 했으나 문제 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다른 의사가 수술을 한 끝에 크기를 반 으로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전과 똑같은 만 족을 느낄 수 없었다고 소송을 맡은 다니엘 측 변호사는 밝혔다. 이들 부부는 그동안 당한 피 해가 엄청나다고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개를 집어던져 퇴장당했다”고 보도했다. 기미네즈는 시합 도중 경기장에 나타 난 개를 발견하고 목덜미를 양손으로 잡 아 올린 뒤 경기장 밖으로 던지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집어던진 개는 펜스를 맞고 경기장 안으로 떨어졌으며, 다시 일어나 경 기장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기미네즈의 행동을 지켜본 관중석의 팬 들은 경기장 안으로 물병을 집어 던지며 분노했고, 상대팀 선수들도 일제히 몰려 와 그의 ‘동물 학대’ 행위에 항의를 보냈다. 기미네즈는 결국 주심으로부터 레드카 드를 받고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태어날 때부터 젠틀맨 "영국에서 온 강아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에는 '태어날 때부 터 젠틀맨'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아직 눈도 뜨 지 못한 이 강아 지의 코 주변에는 수염 모양의 얼룩 무늬가 있어 눈길 을 끈다. 강아지는 시간 이 지나 성견으로 성장하는데, 몸집과 함께 커진 얼룩무늬가 마치 영국 신사의 수염을 보는 것 같다.

10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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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패션 거장 라거펠트 "고양이와 결혼하고파" 세계적인 패션 거장 칼 라거펠 트(77)가 집에서 애지중지 기르 는 고양이와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라거펠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2개월 된 고양 이 슈페트와 만약 할 수만 있다 면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의 라거펠트는 패션 업계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명품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고양이 슈페트 역시 주인 덕에 ‘전생에 나라 를 구한 것’처럼 하루하루 호의호식하며 지내

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슈 페트를 24시간 돌보는 여성만 2 명으로 매일매일 몸 관리와 단 장을 받는다. 라거펠트는 “슈페트는 마치 정숙한 여인 같으며 특유의 눈 동자는 나에게 영감을 준다.” 면서 “내가 고양이와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예전에 슈페트가 아픈 적이 있는데 한밤 중에 수의사를 불렀다. 도 저히 아침 해가 뜰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졸다가 3천억원 송금한 獨은행 직원 '감독자를 해고?' 졸다가 무려 3천억원이 넘는 거액을 송금한 독일 은행 직원의 감독자가 해고된 가운데 독 일 법원이 이는 부당하다며 복직 명령을 내렸 다고 10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 이 전했다. 지난 11일 독일 헤센 노동법원 판사는 은행 직원이 졸다가 거액을 송금한 실수로 감독자 (48)가 해고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복직 명령 을 내렸다는 것. 지난해 4월 독일 한 은행 직원 A는 깜빡 졸 다가 62.40유로(약 9만4천원)를 송금한다는 것 이 '2' 버튼을 계속 눌러 무려 2억2천2백22만2 천222.22유로(약 3천348억4천440만원)를 송금 해버렸다. A의 실수는 곧 발견돼 정정됐지만, A 를 감독해야할 상사인 B는 제대로 감독하지 못 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A가 해고됐는지는 알 려지지 않았다. 이에 B는 자신의 해고는 부당 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에서 B의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결한 것. B는 지난 1986년부터 이 은행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젠 내가 세계 최고령자

남녀를 통틀어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던 일본 의 기무라 지로에몬 씨가 12일(현지시간) 교토의 병원에서 116세로 사망함에 따라 새로운 세계 최고령자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이날 현재 115세인 오카와 미사오 씨. 사진은 오카 와 씨가 지난 2월 27일 당시 114세임을 증명하는 기네스북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생 . 활 / 건 . 강

24 2013년 6월 20일 (목)

비싼 영양 크림 소용 없다, 선크림 빼먹으면 피부는 태웠던 곳을 기억한다? 그렇다. 한번 햇볕에 그을린 피부는 금세 약 해지고, 햇볕 화상도 더 쉽게 입는다. 햇볕 아 래 붉어진 피부가 가라앉기 전까진 일광욕도 금물이다. 미국 화장품 회사 크리니크 팀은 " 한 번 화상을 입은 피부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뒤늦게 발라도 소용이 없다. 피부가 진정될 때 까진 절대 햇볕 아래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

해가 쨍쨍한 날에만 바른다? 정답은 '아니요'. 흐린 날에도, 비 오는 날에 도, 집에 있을 때도, 4계절 내내 날마다 발라 야 한다. 자외선의 강도는 구름이 잔뜩 꼈다 고 약해지지 않는다. 프랑스 화장품 회사 클 라란스 관계자는 "비 오는 날 집 거실에서 모 자를 쓰고 있다고 해도, 자외선 차단제는 발 라줘야 한다"고 했다.

SPF 지수가 높은 제품을 바르면 햇빛 아래 오래 있어도 괜찮다?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고, 손으로 쓱 문질러 도 지워지는 게 자외선 차단제다. 방수 제품(워 터프루프 타입)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물속 에서도 문지르면 지워지고, 그냥 둔다고 해도 30여분 정도밖에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물 밖으로 나오면 다시 발라줘야 한다. 미국 화장 품 회사 바비브라운 팀은 "하루 2~3시간 간격 으로 꾸준히 발라주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갓난아기도 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성인보다 아기에게 해롭다. 자외선 차단제에 들어간 성분이 걱정된다면 유아 전 용 제품을 바를 것.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어 른 제품을 같이 발라도 된다.

피부가 새까만 사람은 덜 타니까 괜찮다? 피부색에 상관 없이 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얼 굴을 까맣게 하는 것을 넘어, 피부암이나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조심하는 게 상책이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있는 화장품을 바르면 선크림·선블록은 안 발라도 된다?

영국생활

선크림에 놀라운 효과… 피부노화도 늦춰줘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주름살 방 지 크림보다는 선크림을 바르는 게 더 나 을 듯하다. 선크림이 피부 노화를 늦춰줄 뿐만 아니라 되돌리기까지 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 의학연구소의 연구팀이 자국의 55세 미만의 남녀 900명을 대상으 로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 들을 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에는 SPF 15인 선크림을 매일 바르도록 했다. 머리에서 얼굴, 목, 팔, 손까지 매일 아침 바르게 했고, 땀을 많이 흘렸거나 수영 혹 은 야외활동을 많이 했을 때는 덧바르도록 했다. 반면 다른 그룹은 스스로 알아서 바 르도록 했다. 한편으로는 '햇빛 등에 의한

프랑스 화장품 회사 랑콤 팀은 "자외선 차단 제는 무조건 발라야 한다. 단 자외선 차단제 를 바르고 그 위에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 간 파운데이션이나 팩트를 덧바르면 좀 더 안 전하다"고 말했다.

작년에 썼던 자외선 차단제 계속 써도 될까? 클라란스 팀은 "자외선 차단제는 제품 특성 상 뜨거운 햇볕 아래 쓰는 경우가 많고, 한번 개봉하면 보호 성분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한번 사용한 선크림은 다음해엔 안 쓰는 게 낫다"고 말했다.

얼굴 전용 제품과 몸 전용 제품은 다를까? 얼굴 전용 제품을 몸에 바르는 것은 괜찮지 만, 몸 전용 제품을 얼굴에 바르는 건 권하 지 않는다.

광노화(photoaging)'를 막아주는 것으로 알 려진 B-카로텐 보충제나 위약을 먹도록 했다. 연구팀은 연구를 시작한 시점과 완료하는 시점에 피부 상태를 관찰해 기록했다. 연구 종료시점에서 선크림을 얼마나 열심히 발랐 는지를 점검한 결과 매일 선크림을 바르도록 한 이들 중 77%는 일주일에 3,4일간 선크림 을 바른 반면, 스스로 알아서 바르도록 한 이 들 중에서는 33%만이 거의 매일 선크림을 바 른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상태를 비교한 결과 그 차이가 뚜렷했 다. 거의 매일 선크림을 바른 이들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피부 노화 상태가 24%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크림을 거의 매일 바른 이들은 모두 연령에 상관없이 피부 보호 효과 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시작 때 58%가 어느 정도 광노화 증상이 있었으나 연구 종료 때는 그 비 율이 49%로 떨어졌다. 선크림이 피부노 화 증상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피부노화 를 되돌리는 효과도 있다는 얘기다. 한편 카로텐 복용자와 위약을 먹은 이들 간에 는 별 차이가 없었다.

결혼 앞둔 남성에게 최고의 선물은? "호두" 호두를 꾸준히 먹으면 남성의 생식 능력 이 좋아진다. 미국 UCLA대학의 웬디 로빈 스 박사팀의 실험결과 12주 동안 매일 75g 의 호두를 먹은 남성들은 정자의 활력이나 운동성, 형태가 호두를 먹지 않은 그룹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액의 농도는 짙은 반면 염색체 이상 비 율은 낮았다. 또한 혈장 속의 오메가6와 오

메가3, 지방산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지방산은 정자의 성숙과 세포막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보고가 있다. 요즘 남성들은 공해나 술 담배, 불규칙한 생 활 등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생식능력이 떨어 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호두를 꾸준히 먹으면 2세를 원하는 남성들에게 어느 정도 도 움을 줄 수 있다.


생 . 활 / 건 . 강

THE UK LIFE

심장발작은 88%나 감소… 헌혈이 좋은 이유 빈혈 등의 문제가 없는 사람이 1년에 두 번 정도 헌혈을 하면 건강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발작과 암 발생 위 험을 줄이며, 체중 조절에도 좋다는 것이다. 미국의학협회저널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의 하면 43~61세까지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들 중 6개월마다 헌혈을 한 사람 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발작과 뇌졸 중 발병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는 헌혈이 혈액 내 철분 수치를 낮추기 때문 으로 분석됐다. 혈중 철분 수치가 높으면 혈액이 탁해지며 콜레스테롤의 산화작용을 촉진시킨다. 이렇 게 되면 혈액농도에 영향을 주고 피가 혈관 을 흐르면서 마찰이 심해진다. 이는 결국 심 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데 원인이 될 수 있다.

헌혈을 하게 되면 혈액 내 철분 내용물이 제 거되고 혈액 농도가 묽게 된다. 핀란드에서 시행된 연구 결과에서도 헌혈을 정기적으로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 다 심장발작 위험이 88%나 줄어든 것으로 나 타났다. 또한 1200명을 대상으로 4년 여 동안 연구한 결과, 연 2회 헌혈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병과 사망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로 빠진 혈액은 48시간 이내에 다시 채 워지며, 적혈구는 4~8주 안에 보충된다. 샌디 에이고 소재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혈액 1파인트(약 0.5ℓ)를 헌혈하면, 몸이 이를 바로 보충하면서 650칼로리를 소모시킨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야말로 매력적이고 쉬운 체중 감 량법이라는 것이다.

당뇨도 무섭지만… 저혈당, 치매 부른다 높은 혈당치는 당뇨병의 원인이다. 그래서 혈당량을 낮추기 위해 약물 과 식이요법을 시행한다. 그러나 혈 당량이 너무 낮으면 치매 증상을 불 러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팀 이 70~79세의 노인 783명을 12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그 결과 저 혈당증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 은 이들보다 치매 발병률이 2배 더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 증상이 있으면 과도한 혈당치 억 제로 저혈당증을 겪게 될 확률이 2배 더 높아 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은 호르몬 인슐린을 적정한 수준으로 만들거

나 이용하지 못함으로 인해 혈당 치가 위험수준으로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그러나 혈당치를 비정상적 인 수준으로까지 떨어뜨려도 저혈 당 증상을 겪게 된다. 이번 연구는 이 같은 저혈당에 따른 치매 위험성을 밝힌 것이다. 연구팀은 "치매가 있으면 당뇨병이 있지만, 치매는 없는 이들보다 저혈 당증을 겪게 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크리스틴 야페 교수는 "혈당 수치를 억제하는 것은 당뇨 병 환자들에게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너무 지 나치면 저혈당 증상을 가져오게 되고, 이것이 치매 위험을 높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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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으면 정말 흰머리 생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흰머리가 생긴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 혀졌다. 머리카락과 피부의 색 은 모낭(털의 뿌리부분을 감싸 는 주머니) 아래쪽에 있는 멜 라닌 생성 줄기세포에 의해 정 해진다. 멜라닌은 인체를 햇빛 으로부터 보호하는 검은 색소 다. 인체가 부상을 입으면 모낭 의 멜라닌 색소가 피부로 이동 해 손상이 커지는 것을 막는다. 미국 뉴욕대의 마유미 이토 박사팀은 모 낭에 있는 멜라닌 생성 줄기세포가 피부 손 상을 복구하기 위해 모낭을 떠나는 행태를 생쥐를 통해 연구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은 이 과정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나치게 많은 줄기세포가 모낭을 떠난다. 흰 털이 생기는 것은 멜라닌 줄기세포의

고갈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또 한 스트레스는 해당 줄기세포 가 사라지게 만들 뿐 아니라 일 단 사라진 줄기세포는 다시 생 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화에 따라 머리가 희어지는 것 은 멜라닌 생성 줄기세포가 고 갈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이 와 유사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흰머리를 생기게 한다는 사실은 미 듀크대학의 기존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 다. 이번 연구는 그 원인이 아드레날린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 특징이다. 짧지만 강한 스트 레스를 받는 시기에 아드레날린은 싸우거나 도 망치는 것을 도와준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거 듭되면 DNA가 손상된다. 이 같은 손상이 멜 라닌 생성 줄기세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생각된다.

고추 끝은 잘라내고 먹어야?… 거짓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고추의 아랫부분에 농약이 많이 묻어있어 끊어내고 먹어야 한 다."라는 속설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지 난 3월부터 3개월간 시설하우스에서 고추 를 재배하면서 고추에 주로 많이 사용하 는 살균제 성분인 '프로시미돈'과 '피라크로 스트로빈'을 살포한 후 수확해 부위별로 농 약 잔류량을 검사했다. 총 30건의 고추에 대해 부위별로 잔류농 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추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농약 잔류량은 신뢰도 95% 수준에 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계원 농수산물검사소장은 "풋고추는 비타 민A와 C가 풍부하고 매운 맛인 캡사이신이 풍 부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채소로, 고추 아랫 부분을 끊어내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는 다 먹어도 된다."라며 "풋고추를 구입할 때 는 매끈하고 짙은 녹색을 띄며 두꺼운 것이 좋 고, 먼저 꼭지를 떼내고 물로 깨끗이 씻어내 면 농약 성분 대부분이 제거된다."라고 말했다.

왜 저혈당증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지는 분명 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야페 교수는 "저혈당증

이 뇌가 손상될 정도로 뇌에 대한 당분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문 . 화 / 영 . 국 . 보 . 험

26 2013년 6월 20일 (목) [윤희영의 News English]

영국 보험 바로 알기

어설픈 범죄자들 Clumsy criminals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인해(as a result of the economic slump worldwide) 하루 벌어 하루 먹 고 살기도(live from hand to mouth) 힘든 계층이 늘어나면 서 어설픈 범죄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강도질은 하지도(commit robbery) 못한 채 된통 혼만 나고 (be given a good telling-off) 쫓 겨나는가 하면, 법정에서 '너무 솔직한(be brutally frank)' 모습을 보여 되레 판사를 당황하게 한 경 우도 있었다.

#1 미국 보스턴시 이스턴뱅크에 짙은 청색 후드티를 입고 금색 테가 둘린 검은색 배낭을 멘(wear a dark blue hoodie and a black backpack with gold trim) 한 남자가 들어섰다. 키 1m65에 18~25세쯤 돼 보 이는 청년이었다. 모자를 뒤집어쓴 그는 창구로 다가가 출납계 직원에게 쪽지를 내밀었다(show the teller a note). '가진 돈 전부 내놔(Give me all your money).' 하지만 은행 직원은 쪽지를 보는 둥 마는 둥 하 더니(take a look at it half-heartedly) "이 창구 는 지금 닫힌 상태예요"라고 쏘아붙였다(snap at him). 머쓱해진(feel awkward) 범인은 그 옆 창 구 직원에게로 쭈뼛쭈뼛 걸어갔다(move over to the next teller hesitantly). 그러자 이번엔 줄을 서 있던 손님이 버럭 소리 를 질렀다(cry out suddenly). "이봐요, 은행에선 후드티 모자를 벗어야(take off your hood cap) 해요. 그리고 줄 맨 뒤에 서서(stand at the tail of a queue) 차례를 기다려요(wait your turn in

line)." 결국 된통 혼만 나고 (get his fingers burned) 뻘 쭘해진 범인은 그냥 빈손으 로 은행을 나가버렸다(leave it empty-handed).

Motor Insurance (HIGHWAY CODE)

영국에서 운전하시는 한인분들께서 알아 두시면 편리한 영국의 교통법규를 영국의 Highway Code(교통법규집)를 통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속도로에서의 운전 (Driving on the motorway) 고속도로상에서 (On the motorway)

#2 미국 플로리다주 윌리 라이스(45)는 클럽 경 비원으로 일하다가(work as club bouncer) 붙잡 혔다. 클럽이 실제로는 미성년자 소녀들을 고용한 매춘업소(a brothel with underage girls)였기 때 문이다. 그는 경찰의 현장급습 때 체포됐고, 무기 소지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해(plead guilty to possessing a firearm) 재판을 받게 됐다. 재판장은 간단한 인정신문에 이어(after a brief identity interrogation) 그에게 생계를 위해 하 는 일이 뭐냐고 물었다(ask about his line of work). "무슨 일을 합니까(What do you do for a living)?" "어떤 직업을 갖고 있습니까(What kind of job do you have)?" 그러자 한동안 당황해하던 그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in a scarcely audible voice) 말했다. " 저는 하는 일이… 범죄인데요." 재판정에는 잠시 어색한 침묵(an awkward silence)이 흘렀다. 뭘 잘못 말했나 주춤하던 그 가 서둘러 '해명'했다. "지금껏 한 번도 합법적 인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have never had legitimate employment)…." 재판장은 22년간 판사로 일해 왔지만 그런 대답 은 처음 들어봤다며 안타까워했다. "솔직한 점은 존중해줄 만한데(admire his candidness), 그렇 다고 감형을 해줄 수도 없고…."[조선일보]

영국생활

1. 운전자는 시계와 도로 상황이 좋을 때에 다음 사항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 운전자가 운전자의 차 량을 안전하게 핸들링할 수 있는, 고속도로 제한 속도 내의 안전한 속도로 운전하여야 합니다. -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여야 합니다. 특히 도로가 젖어있거나, 얼어있을 경우 혹은 안 개가 끼어있을 경우 앞차와의 거리를 더욱 넓혀야 합니다. 2. 운전자는 70 mph를 초과하여 속도를 내 지 말아야 합니다. 혹은 운전자의 차량에 따 른 허용 최대 속도를 초과하지 말아야 합니 다. 공사구간에 속도제한이 있을 경우 이 속 도제한을 초과하여서는 안됩니다. 일부 고속 도로에는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 해 다양한 최고 속도제한이 적색원안에 표 시되었습니다. 운전자는 이 속도제한을 초 과하여서는 안됩니다. 3. 고속도로 주행이 단조롭기 때문에 졸음

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고 려하여 여행계획을 하거나 심야에 운전을 피하고 필요하면 짧은 시간 수면을 취하는 등 졸음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조치 를 취하여야 합니다. 4. 운전자는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거나 중 앙분리대를 넘어서는 등 교통의 흐름과 반 대되는 주행을 하여서는 안됩니다. 만일 본 인이 원하는 출구를 지나 쳤거나 다른 도로에 진입 했다 하더라도 고속도로에 서는 우선 다음 출구로 진 행하여야 합니다.

차선 이용 원칙 (Lane discipline) 5. 운전자는 전방도로가 안 전하다면 왼쪽차선을 이용하여 주행하여야 합니다. 만일 운전자가 여러 대의 서행차량 을 추월할 때에는 게속해서 차선을 바꾸지 말고 모든 차량을 추월할 때까지 바깥쪽의 차선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일단 추월을 하였으면 왼쪽 차선으로 다시 돌아와야 추월 차선에서 뒤따라오는 차량들 의 지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추월 시를 제 외하고 서행하는 차량과 속도제한 차량들 은 왼쪽차선에서 주행하여야 합니다. 비상 시나 특별한 신호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갓길을 이용하여서는 안됩니다.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골 . 프 . 레 . 슨

THE UK LIFE

1052호

/한경골프 I/

/한경골프 II/

퍼팅 라인 보는 법

어프로치 샷 공 세우기

많은 골퍼 들이 라운 드할때그 린에서 자기 공의 라인을 잘 보지 못 한다. 그건 다른 나라보다 우 리나라 캐디 들의 골프 실력이 더 좋아서일 수도 있고 누군가가 옆에 서 라인을 봐줘서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라인을 보는 것에 다소 소홀 할 수 있다.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인 골프 시즌에 앞서 자기 라인을 자신이 직접 보는 연습을 해보자. 라인을 볼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그린 에 올라가는 과정부터 시작된다. 공이 그린 위에 있다면 <사진 1>처럼 그린에 올라가면서 자신의 공과 홀의 좌우 높이를 살 펴야 한다. 그 이유는 그린에 올라가 공과 홀의 라인만 보는 것보다 그린의 전체적인 경사가 어떤 방 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봐야 자신의 라인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이 있는 곳에 마크하고 내 공과 홀

의 반대 방향 으로 이동하자. <사진 2>와 같 이 반대쪽에서 보이는 경사는 어디가 높은지 어떤 라인인지 체크하자. <사진 3>처럼 라인을 보고 공 쪽으로 이동하 면서 공과 홀 의 중간 지점 에서 홀 쪽으 로 내리막인지 오르막인지 체크하자. 공의 라인만 보다가 오르막 내리막을 체 크하지 못해 터무니없는 미스를 범하는 경 우가 많다. 이제는 홀과 공의 직·후방 선상에서 라 인을 보자. 이때는 자신이 본 라인을 정리하는 단계다. <사진 4>와 같이 그린에 올라오면서 전체 적인 경사를 살핀 것과 홀의 반대 방향 홀 쪽 그리고 내리막 오르막을 머릿속에 정리 하고 어느 방향으로 얼마큼의 강도로 퍼팅 해야 하는지 결정하자.

프로 선수들이 어프로치를 할 때 공이 바 로 서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한 번 그런 샷 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 해 봤을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샷을 해야 공이 바로 설 수 있을까. 공을 퍼 올리듯이 부드럽게, 아니면 임팩트 를 강하게 공을 바로 서게 하는 어프로치를 한 번 시도해 보자. 먼저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어프로 치는 <사진 1>과 같다. 백스윙한 만큼 폴로스 루의 크기도 똑같은 위치에서 끝나도록 스윙 한다. 임팩트를 강하게 주기보다 부드러운 느낌 으로 스윙하며 공이 자 연스럽게 떠나갈 수 있 게 하는 것이 어프로치 의 정석 스윙이라면 생 각을 조금만 바꾸면 공 의 런을 줄이는 어프로 치를 시도할 수 있다. <사진 2>처럼 먼저 클 럽을 선택할 때 52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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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도 웨지를 가지고 있 다면 로프트의 각이 조금 더 누워 있는 56도 웨지를 선택하자. 정석적인 어프로치의 기 본보다 조금 더 강한 임팩 트가 필요하므로 공의 탄 도를 조금 더 높이고 그린 에서의 런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다. 체중은 왼쪽에 7, 오른쪽에 3이 오도록 한다. 백스윙은 조금 빠른 손목의 코킹을 이용 해 클럽을 바로 들어 올리는 느낌으로 백스 윙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백스윙의 손목의 코킹 정 도가 임팩트와 폴로스루까지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윙이 끝난 후 백스윙보다 폴로스루의 크기가 작게 끝나 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스윙은 공을 퍼 올리는 것이 아니라 클럽의 각을 이용해 공 을 눌러주는 느낌으로 스윙해 공이 역스핀이 걸리며 날아가게 만들 수 있다.


생 . 활 . 광 . 고

28 2013년 6월 20일 (목)

영국생활

■1059)소망 캡

■1029)UK 미니캡

■1055)방 임대

명품마을 등 쇼핑 관광 영국 내 전 공항 픽업 or 드롭 차량에 최신 네비게이션 장착 8인승 밴 최신 벤츠로 색다른 서비스로 모시겠습니다 079 080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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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광 . 고

THE UK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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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영어 회화/작문 개인지도 초급, 중급, 고급/어린이 지도 관련분야 대학원 졸업, 학사 졸업(BA Honours) 본인 추천서 제공 가능 풍부한 경험과 자격을 겸비한 영국인 교사 TESOL(영어교사 자격증) 취득 020 8643 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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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 Benz S280 2800cc Auto 1997 Reg, MOT 2014.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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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 8687 6711/07572 833 703

■1055)남자 직원, 두부 기술자 구함 020 8417 1123/07850 963 035(푸른농원)

■1055)홀 서빙 직원(Full/Part time) 구함 020 8949 7730/07515 440 078(한 레스토랑)

10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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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광 .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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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3)써니 하숙.민박 뉴몰든 역에서 5분, 한식 잘하기로 소문난 집 깨끗하고 맛있는 조석 한식 제공 장기 체류자는 토.일요일 점심식사 제공 새 단장하여 더욱 깨끗, 새 침대, 옷장 샤워실 딸린 룸, 정수시설, 카드결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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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모닝캄(morningcalm b&b)하숙/민박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깨끗하고 편안한 민박 자이언트 코즈웨이에서 10분 거리 가족이나 여행자 혹은 장기 유학생 환영 무료 wi-fi 가능 www.morningcalm.co.uk 07984 128 752

영국생활


THE UK LIFE

전 . 면 . 광 .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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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 이 . 프

32 2013년 6월 20일 (목)

영국생활

'잘난 여자' 많아진 세상… 부담없어 좋다 '못난 남자' 아시아 졸부 같은 차림의 올백머리 남자 가 육중한 몸을 격렬하게 흔든다. 꽉 조이 는 셔츠 탓에 출렁거리는 배가 유난히 돋 보인다. 화면 밖까지 그의 땀 냄새가 느껴 지는 것 같다. 그래도 자신감은 충만하다. 걸을 땐 턱을 살짝 치켜세우고, 춤을 출 땐 골반을 세차게 돌린다. 다리를 쫙 벌리고 앉 는 것도 잊지 않는다. 현실이라면,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다. 하지만 현재 이 캐릭터, 싸이는 세계인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 속 싸이뿐 아니라 요즘 TV 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는 대부분 ‘진상’과 ‘찌질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남자라 는 사실. 8년째 사랑받는 ‘국민 예능’ 무한 도전의 멤버-‘날라리’(유재석) ‘하찮은’(박 명수) ‘식신’(정준하) ‘사기꾼’(노홍철) ‘상꼬 마’(하하) ‘뚱보’(정형돈) ‘대머리’(길)-중 ‘ 나잇값’ 하는 어른은 없다. 남자들끼리 싸구려 먹을거리를 두고 싸 우고, 무식함을 경쟁하는 것은 요즘 예능 의 트렌드다. 군대에서 ‘뽀글이’ 라면을 흡 입하는 30대 후반의 샘 해밍턴(‘진짜 사나 이’)과 ‘짜파구리’에 열광하는 일곱 살배기

은 감동을 주면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이주향 수원대 철학과 교수) “좀 허술해 보이는 이성에게 호감을 갖 는 심리가 있다. 결함 있는 남성성이 인기 를 끄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스타론’의 창 시자인 에드가르 모랭에 따르면 스타는 ‘ 범접할 수 없는 완전체’라는 게 그동안의 정설이었는데, 전통적인 스타 개념이 변화 하는 것 같다.”(하지현 건국대병원 정신건 강의학과 전문의) “섬세함이나 배려 같은 여성적 가치가 부 각되고 있다. 남성성의 불황기다. 과한 남 성성은 그 자체가 결함으로 여겨지는 시 대다. 남성성에 대한 조롱과 풍자가 늘어 날 수밖에 없다.”(심영섭 대구사이버대 상 담심리과 교수·영화평론가) “여성 시청자가 늘고, 프로그램을 만드 는 이들 중에서도 여자가 늘다 보니 여성 의 시각에서 남자를 보는 시도가 늘었다. 남자가 과거에 비해 달라진 게 아니라 원

윤후(‘아빠! 어디가’)는 유치함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드라마에서도 모자란 남자는 감초처럼 등 장한다. 최근 종영한 ‘직장의 신’에서 남자 주 인공 장규직 과장(오지호)은 완벽한 미스 김( 김혜수)에 비해 얼마나 한심한가. ‘백마 탄 왕 자’ 캐릭터들도 예전에 비하면 ‘빈틈’이 많은 편이다. 대부분 성격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장애를 앓거나 어딘지 모자라서 생활력 강 한 여주인공의 실질적인 뒷바라지가 요구되 는 게 사실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현상이 한국의 특수 상황이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이다. 이 스라엘 사회학자인 리모 쉬프만 히브리대 커 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수천만 명이 공유한 유튜브 영상을 분석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flawed masculinity’, 즉 ‘결함 있는 남성성’ 은 ‘평범한 인물’ ‘유머’ ‘단순성’ ‘반복성’ ‘기 발하고 엉뚱한 콘텐츠’와 함께 인기 동영상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꼽혔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의 주류인 할리 우드 영화나 미국 드라마, 코미디에서도 어딘 지 부족하거나 문제가 많은 남자들이 숱하게

래 있던 남자의 본질이 최근 유난히 부각되 는 것 같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

남자, 가부장제의 압박에서 벗어나다 “가부장제에서는 남자도 억압받는다. 그나 마 여성은 페미니즘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자 신의 처지를 설명할 언어를 갖게 됐지만 남자 는 그렇지 못하다. 한국에서 남성성이 진지하 게 논의된 적 있나. 이런 상황에서 요즘 TV 속 남자들에게서는 가부장제의 억압에서 벗 어나고 싶어 하는 욕구가 느껴진다.”(김예란 광운대 미디어학과 교수) “가부장의 권위가 무너진 시대에 완벽한 남 자란 비현실적이다. 한국에서는 결함 있는 남 성 캐릭터가 1990년대 후반부터 숱하게 등장 해 왔다. 지난해 나온 영화 ‘건축학개론’이 남 성의 찌질함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본다. 건축 학개론은 주인공 남자가 첫사랑을 돌아보며 과거 자신의 비겁함과 찌질함을 반성하는 영 화다. 현재 찌질할 뿐 아니라 과거에도 찌질 했다는 것에 대한 인정 아니겠는가.”(강명석 대중문화평론가) “결함 있는 남성성은 백인 주류 남성의 위기 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산업구조가 바 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과거 미국 대중문화의 주류가 카우보이였다면 이젠 너 드(nerd·얼간이)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 스나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도 고전 적인 남성상과 비교하면 찌질한 이들 아닌가. 남성성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김치완 대중문화평론가)

심신이 피곤한 세상, 망가져도 좋아!

나온다. 한국계 미국인 코미디언 켄 정이 출 연하는 ‘행오버’는 철없는 남자들의 총각파티 를 다룬 코미디 영화다. 저속한 유머에 찌질한 장면이 적지 않지만 2009년 1편, 2011년 2편 이 나온 후 흥행에 성공해 최근 미국에서 3편 이 개봉했다. 지난해 개봉한 ‘19곰 테드’도 철 없는 남자와 그의 방탕한 곰인형 테드 이야 기를 다룬 영화다. 역시 흥행에 성공해 현재 2편이 준비 중이다. 시트콤과 애니메이션에서는 ‘못난 남자’를 적 지 않게 볼 수 있다. 시트콤 ‘빅뱅이론’에 등장 하는 네 명의 주인공은 유치하고 찌질한 행 동을 일삼는다. 시트콤 ‘오피스’의 남자 주인 공인 마이클 스콧은 눈치 없이 민폐를 끼치 는 괴짜 보스다. 현재 24번째 시즌이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아버지 호머 심슨 역시 가장으 로서의 권위는커녕 자녀들에게 무시당한다. 심슨가족이 20세기 말 미국 가족의 상징이라 면 21세기 가족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는 ‘ 패밀리가이’가 있다. 패밀리가이의 아버지 피 터 그리핀 역시 호머 심슨 못지않게 어수룩한 인물이다. 일본 드라마에서는 남성성을 잃어 버린 듯한 ‘초식남’ 캐릭터가 인기를 끈다. 올 해 초 방송된 일본 인기 드라마 ‘최고의 이혼’ 에도 쪼잔하고 공감 능력 떨어지는 남자 주 인공이 등장했다. 왜 최근의 대중문화는 이처럼 ‘찌질함’에 주 목할까. 또 그 대상이 남자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새 남자들이 진짜 찌질해진 걸까. 호주의 고고학자이자 고인류학자인 피터 매캘 리스터는 저서 ‘남성퇴화보고서’(2012년)에서 오늘날 남성과 450년 전 고대 남성을 비교하 “망가진다는 것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솔직 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망가지는 남자를 보면 내가 감추고 싶었던 모습을 대신 드러내주는 것 같은 통쾌함을 느끼고 호감도 커지지 않 나.”(권현정 제일기획 캠페인 17팀장) “전통적으로 남자는 여자보다 사회적으로 더 많은 권위를 부여받는다. 그러다 보니, 남 자가 망가져 권위가 무너질 때 느껴지는 충격 혹은 쾌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전 문직 역할을 주로 했던 미남 스타가 나이 들 어 찌질한 백수 아저씨를 연기하면 파격적으 로 느껴지는데, 여성의 경우 망가져 봤자 수 다스러운 아주머니다. 그 계급 차가 크지 않 다.” (서우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

못 가진 자의 '반발 심리' 발현 “결함 있는 남성성이라는 말 자체가 난센스 다. 그렇다면 어떤 남성성이 온전한 남성성인 가. 오히려 최근의 현상들은 계급 간의 차이 와 갈등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뮤직비디오 속 에서 뚱뚱하고 찌질해 보이는 싸이는 중산층 이상의 잘나가는 백인 남자들과 대비되며, 그 들에 대한 빈정거림이나 조롱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예능에서 보여주는 유치함이나, ‘일베’ 같은 사이트의 극단적 성 향은 유순한 중산층 배운 남자에 대한 저항 이나 혐오로 이해될 수 있다.” (서동진 계원예 대 디지털콘텐츠군 교수) “백인 남성 중심의 서구 문화에서 싸이나 한 국 아이돌 같은 동양인 남자의 부각은 그 자 체만으로도 결함 있는 남성성의 출현으로 해 석될 수 있다. 이런 트렌드를 지지하는 이들은 어쩌면 그동안 주류문화에서 소외됐거나 반감 을 가진 계층일 것이다.”(임근준 미술평론가) 출처: 동아일보

며 남성이 힘과 외모는 물론 성적 능력에 서 진화는커녕 오히려 퇴보했다고 주장한 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해나 로진은 ‘남자 의 종말’(2012년)에서 후기산업사회가 남 성보다 여성이 더 유리한 사회라고 썼다. 남성성 자체의 퇴화를 주장한 매캘리스터 와 달리 로진은 힘으로 상징되는 남성성이 현대사회에서는 점점 쓸모없어지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철학자, 사회학자, 심리학자, 미디 어학자, 광고 전문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문화평론가 10명에게 ‘대중문화에서 결함 있는 남성성이 인기 있는 이유’를 물었다. 이들은 현대사회에서 달라진 남녀의 위상, 산업구조의 변화를 그 이유로 꼽았다. 계급 과 인종차별의 문제, 가부장제 내에서 남성 억압에 주목한 해석도 나왔다.

시대가 원하는 남성상은 '모자란 녀석' “여자라고 특별히 못할 것도 없는 시대 에 남자에게 딱히 바라는 것도 없다. 남자 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잘 울고 잘 웃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이들이 유머까지 있 으니까 사랑받는 거다. 가끔씩 기대하지 않


T . V . 속 . 영 . 화 / 한 . 인 . 소 . 식

THE UK LIFE

TV속

영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300 (2006)

Calendar Girls (2003) 6월 20일 (목)

6월 23일 (일)

Mr Bean's Holiday (2007)

Beethoven's 4th (2001)

Inglourious Basterds (2009)

Sleepless in Seattle (1993)

8:15pm - 10pm (ITV2) Cast_ Rowan Atkinson

10:45pm - 1:55am (Film4) Cast_ Brad Pitt, Christoph Waltz 6월 21일 (금)

4:50pm - 6:30pm (ITV) Cast_ Judge Reinhold, Julia Sweeney

6:05pm - 8pm (Channel 5) Cast_ Tom Hanks, Meg Ryan

Liar Liar (1997)

Ghost (1990)

8:15pm - 10pm (ITV2) Cast_ Jim Carrey, Maura Tierney

Panic Room (2002)

9pm - 11:10pm (ITV4) Cast_ Jack Nicholson, Glenn Close

9pm - 11:25pm (More4) Cast_ Patrick Swayze, Demi Moore 9pm - 11:10pm (Film4) Cast_ Jodie Foster, Forest Whitaker

The Bone Collector (1999)

9pm - 11:25pm (5*) Cast_ Denzel Washington, Angelina Jolie

The Deer Hunter (1978)

10:35pm - 1:55am (ITV) Cast_ Robert De Niro, John Cazale

Fight Club (1999)

11:10pm - 2am (Film4) Cast_ Brad Pitt, Edward Norton 6월 22일 (토)

Bedazzled (2000)

7:10pm - 9pm (Film4) Cast_ Brendan Fraser, Elizabeth Hurley

Calendar Girls (2003)

9pm - 10:45pm (BBC2) Cast_ Helen Mirren, Julie Walters

The Fast and the Furious: Tokyo Drift (2006)

9pm - 11:05pm (ITV2)

Die Hard (1988)

9pm - 11:40pm (Film4) Cast_ Bruce Willis, Alan Rickman

Escape from New York (1981) 10:55pm - 1am (ITV4) Cast_ Kurt Russell, Lee Van Cleef

Mars Attacks! (1996) Die Hard 2 (1990)

9pm - 11:25pm (Film4) Cast_ Bruce Willis, Bonnie Bedelia

Sweet Home Alabama (2002) 9pm - 11:10pm (Watch) Cast_ Reese Witherspoon, Josh Lucas 6월 24일 (월)

300 (2006)

9pm - 11:20pm (ITV2) Cast_ Gerard Butler, Lena Headey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1997)

9pm - 11:10pm (Syfy) Cast_ Jennifer Love Hewitt, Sarah Michelle Gellar, Ryan Phillippe 6월 25일 (화)

Stardust (2007)

6:35pm - 9pm (Film4) Cast_ Claire Danes, Charlie Cox

Runaway Train (1985) 10pm - 12:15am (ITV4) Cast_ Jon Voight, Eric Roberts

6월 26일 (수)

Elektra (2005)

9pm - 11:00pm (5*) Cast_ Jennifer Garner, Terence Stamp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The Rock (1996)

10:55pm - 1:25am (ITV) Cast_ Arnold Schwarzenegger, Linda Hamilton

10pm - 12:10am (BBC3) Cast_ Sean Connery, Nicolas Cage

Dog Soldiers (2001)

Unknown (2011)

11:35pm - 1:40am (Film4) Cast_ Sean Pertwee, Kevin McKidd

9pm - 11:15pm (Film4) Cast_ Liam Neeson, Diane Kruger

1052호

한인 소식

■ 전 세계 한인회장, 18일 서울 집결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2013 세계한인회장대회'를 18일부터 나 흘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 는 전 세계 약 73개국에서 380여 명의 한인회장이 참석했다. '창조경제 희망한국, 함께하는 세계한인'이란 슬로건 아래 열린 올해 대 회는 '국내외 차세대 인재 육성 및 지원'과 '모국과의 교류를 통한 네트 워크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회 이틀째인 19일에는 '국내 청년 인재들의 해외진출 및 취업지 원'과 '차세대들의 한인회 활동 참여 유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 며 20일 전체회의에서는 지역별 현안토론 결과 및 한인회 운영사례 발 표 및 '재외동포의 이중국적과 자녀 병역'을 주제로 한 특강이 있었다.

■「영국에 온 조선의 달항아리」전 달항아리는 1935년 도예가 버나드 리치(1887-1979)에 의해 영국에 오게 되었다. 리치는 비엔나 출신 도예 가 루시 리에(1902-1995)에게 이 달항아리를 제2차 세계대전(1939-45) 기간 동안 런던 알비온 가(Albion Mews)에 있는 그녀의 스튜디오에 보관해 달라고 부 탁한다. 달항아리는 그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50여 년 동안 그곳에 있다가 리치의 미망인 자넷 리치(1918-1997)에게 전해졌 고, 대영박물관은 1999년에 이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모더니즘의 단순함과 재료의 순수함, 기능에 충실한 형태와 '비움의 미 학'(Less is more)을 아울렀던 20세기 영국의 가장 중요한 도예가, 버나드 리치와 루시 리에에게 이 달항아리는 깊은 감명을 주었다. 본 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 약 20여점 남아있는 조선시대의 백자 달항 아리와 이를 재해석하는 영국의 대표적인 도예가, 아담 뷰익, 잭 도허 티, 아키코 히라이, 가레스 메손과 한국작가 이수경의 달항아리를 함께 선보인다. 기 장 문

간 2013년 6월18일(화) ~ 8월17일(토) 소 런던 주영한국문화원 전시실 의 주영한국문화원 / info@kccuk.org.uk / 020 7004 2600

* 자세한 내용은 주영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ccuk.org.uk를 참조하세요.

■ 비아트리오(Via Trio),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공연 크로스오버 연주팀, 비아트 리오가 한국 아티스트 최초 로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 티벌'에서 공연한다. 비아트리오는 바이올린(이 주희), 해금(임가은), 피아노( 주은정)로 이루어진 크로스 오버 연주 팀이다. '아리랑을 들려주러 유럽에 간다'라는 타이틀로 2009년과 2011년 총 100일간 9개 나라, 40여개 도시에서 120여회의 공연을 했다. 2011년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페스티벌인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초 청받은 바 있는 비아트리오는 2013년 다시 한 번 초청받는 행운을 얻 게 되었다. 연락처 : 송힘 (yehymn@hanmail.net or facebook.com/viatrio)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글로벌 에세이 공모전 외교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및 연세대학교 국제학연구소와 공 동으로 오는 「2013년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이하 서울 총회)를 맞 이하여 글로벌 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①경제성장 및 사회문화 혜택/②사이버보안/③역량강화 중 하나를 택 일단독으로 작성하거나 팀(최대 3명)을 이루어 작성 기 간 2013년 6월 1일-7월 12일 응모대상 만18-32세(1981년생-1995년생)로 상기 주제에 관심 있는 국 문

Ghost (1990)

Mr Bean's Holiday (2007)

내외 청년 누구나 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락처: 02-570-4246)

33


34 2013년 6월 20일 (목)

전 . 면 . 광 . 고

영국생활


요 . 리 / 여 . 행

THE UK LIFE 출처 에쏀

여름 우동

1052호

맛있는 레시피 이제 뜨끈한 국물 우동은 잠시 잊자. 부드러운 크림소스를 곁들이거나 상큼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우동이 초여름 입맛을 유혹한다.

* 모둠튀김우동 재료 우동 면 150g, 쑥갓 약간 국물 간장 25g, 맛술 50g, 가쓰오부시 50g, 다시마 5g, 물 400mL 튀김 새우 2개, 당근 2조각, 고구마 1개, 아스파라거스 1개, 밀가루·달걀노른자·물 적당량씩 만드는 법 1 우동 면은 끓는 물에 삶아 체에 밭쳐놓는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를 넣어 90℃가 되면 불에서 내린 뒤 가쓰오부시를 넣고 우려 건더기를 거른다. 3 ②의 국물에 간장과 맛술을 넣어 국물을 완성한다. 4 물과 달걀노른자 를 섞고 밀가루를 넣어 젓가락에서 똑똑 떨어지 는 농도가 되도록 반죽해 튀김 재료를 손질해 담 갔다가 170℃의 튀김 기름에 튀긴다. 5 그릇에 우 동을 담고 차갑게 식힌 국물을 부은 뒤 튀김과 쑥 갓을 올려낸다. 기호에 따라 따뜻하게 즐겨도 좋다.

* 샐러드우동 재료 우동 면 150g, 오이 2조각, 데친 새우 2개, 양 상추·붉은 파프리카·노랑 파프리카 ⅛개씩, 양파 ¼개, 어린잎채소·채 썬 김·덴가츠(튀김 반죽을 기름에 뿌려 튀겨낸 튀김옷) 적당량씩 소스 간장 150g, 마요네즈 100g, 가 쓰오다시(다시마를 넣어 끓인 물에 가쓰오부시를 우려낸 것) 50g, 참기름·설탕 20g씩, 깨소금 15g, 식초 10g 만드는 법 1 우동 면은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3 오이, 양상추, 파프리카, 양파는 손질해 채 썰고, 어린잎채소 는 씻어 물기를 턴다. 4 그릇에 우동 면을 담고 소스 10큰 술을 넣고 손질한 채소들과 데친 새우, 김 채, 덴가츠를 보 기 좋게 둘러 담아낸다.

토마토냄비우동

모둠튀김우동

샐러드우동

재료 우동 면 150g, 홍합 5마리, 새우 4마리, 다진 마늘 1개분, 페페론치노 1개, 올리브유 적당 량, 쑥갓 약간 토마토소스 토마토홀 380g, 다진 양파 70g, 다진 마늘 30g, 페페론치노 1개, 물 200mL, 올리브유 적당량, 설탕·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우동 면은 끓는 물에 삶아 체에 밭쳐놓는다. 2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다진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은 뒤 향이 올라오면 토마토홀, 페페론치노, 물을 넣고 끓인다. 여기에 설탕,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간해 토마토소스를 만든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페페

■트래블러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리스트 케이프타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아공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케이프타운 리스트. 미디어에 환경과 관련 한 글을 기고하면서 에 코 투어를 안내하는 가 이드로 활동하고 있다. “케이프타운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트레 킹 코스가 있어요. 테이 블마운틴, 희망봉, 시그 널 힐 같은 큰 산뿐 아 니라 프란스훅의 동네 뒷산에도 흥미진진한 트레킹 코스가 수십 개 ■ 테이블마운틴 정상에서 석양을 바라보는 사람들. 웅장한 자연경관에 압도된 모습이다. 도 넘죠. 코스의 숫자보 케이프타운이 속한 웨스턴케이프는 지역 전체가 자 다는 트레킹을 하면서 다채로운 식물을 관찰할 수 연보호 구역이다. 자연이 도시를 위해 존재하는 것 있는 것이 더 큰 매력입니다.” 실상 케이프타운은 도시 전체가 국립공원이라 할 이 아니라 도시가 자연을 위해 존재한다. 케이프타운에서는 사막에도 꽃이 핀다. 꽃필 여지 수 있다. 시내 어느 곳에서든 30분 내에 도달할 수 가 있는 모든 곳에서 꽃이 핀다. 자연을 구성하는 있는 테이블마운틴은 현재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색의 범위가 다른 지역과는 차원이 다르다. 희망봉 의 도약을 꿈꾸는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에서 테이블마운틴까지 서식하는 식물의 개체수가 햇볕은 뜨거운데 물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대서양 북반구 전체보다 더 많다고 하면, 이곳이 얼마나 권의 캠스 베이Camps Bay와 열대지방의 따뜻한

론치노를 넣고 살짝 볶다가 손질한 홍합과 새우를 넣고 가 볍게 볶는다. 4 ③에 우동 면과 토마토소스 180g을 넣고 끓여 국물이 자작해지면 그릇에 담고 쑥갓을 올려 낸다.

* 마를 곁들인 냉소스우동

마+냉소스우동

재료 우동 면 150g, 수란 1개(달걀노른자 가능), 마 간 것 40g, 래디시 슬라이스 4장, 고추냉이·새싹 채소·채 썬 김 적당량씩 소스 물 500mL, 간장 180g, 맛술 75g, 설탕 20g, 가쓰오부시 13g 만드는 법 1 가쓰오부시를 뺀 소스 재료를 모두 냄비에 담고 끓으면 불에서 내려 가쓰오부시를 넣어 우린 뒤 걸 러 소스를 만든다. 2 완성된 소스는 냉동고에 넣어 얼렸 다가 꺼내어 포크로 긁고 다시 얼렸다가 다시 긁어 그릇 에 담는다. 3 다른 그릇에 마 간 것, 수란, 새싹 채소, 고 추냉이, 래디시 슬라이스를 순서대로 담는다. 4 우동 면 은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궈 물을 따라내고 그릇에 담아 위에 채 썬 김을 뿌린다. 5 우동 면에 ③을 곁들인 뒤 소스에 찍어 먹는다.

* 우동무롤

* 토마토냄비우동

축복받은 땅인지 짐작할 수 있을까? “케이프타운의 축복받은 자연은 지형적 특성에 기인합니다. 케이프타운이 속한 웨스턴케이프 주 의 서쪽은 서늘한 대서양, 동쪽은 열대성 기후에 가까운 인도양의 영향 아래 있거든요. 이 작은 도 시의 기후와 식생이 웬만한 나라보다 더 다채로 운 이유는 그 때문이죠.” 프란스훅Franschheok에서 만난 저널리스트 지 그프리트 샤퍼Siegfried Schafer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케이프타운의 식생을 설명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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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무롤

재료 우동 면 50g, 데친 새우 1마리, 무 ⅛개, 오이 ⅓개, 파프리카(빨강, 노랑) ¼개씩, 어린잎채소·방울토마토·래 디시 슬라이스 적당량씩, 소금 약간 소스 올리브유·식초 100mL씩, 양파 180g, 설탕 25g, 간장 50g, 씨 뺀 우메보 시 2개(생략 가능) 만드는 법 1 우동 면은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무는 20cm 길이로 돌려 깎 고, 오이는 채 썰어 소금을 뿌려 간한다. 파프리카도 채 썬다. 3 돌려 깎은 무에 우동 면, 오이, 파프리카, 새우, 어린잎채소를 놓고 김밥처럼 만다. 4 ③을 반으 로 자르고, 슬라이스한 방울토마토와 래디시로 장식해 마무리한다. 5 분량의 재료를 모두 믹서에 넣고 간 뒤 체에 걸러 소스를 만든다. 소스를 찍어 먹을 수 있도록 그릇에 함께 담아낸다.

바닷물을 가진 인도양권의 블루버그 베이Blouberg Bay가 불과 30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희 망봉으로 가는 길에는 아프리카 펭귄이 서식하는 볼더스Boulders와 물개 수천 마리가 사는 듀이커 섬Duiker Is. 등 ‘천연’ 아쿠아리움이 있다. 둘 다 어 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케이프타운만의 볼거리다. 이처럼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케이프타운의 자연환경은 다채롭다. “도시에 살면서 독특한 색 을 가진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확실히 행운 이에요. 케이프타운에 사는 사람 대부분이 자연에 관심이 많고 해박한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고개를 슬쩍 들고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호기심을 자극하 는 신기한 자연이 눈앞에 있으니까요.” 실은 남아공으로 출발하기 전, 남아공관광청에 근무하는 브래들리에게 ‘케이프타운의 다채로운 자연환경에 대해 해박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인터뷰이 섭외를 부탁했다. 브래들리는 내 요구 를 이해하지 못했다. “에코 스페셜리스트요? 그 게 뭐죠? 남아공 사람 모두가 에코 스페셜리스트 예요.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죠. 당신이 그곳에서 누구를 만나든 원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예요.” 브래들리가 이렇게 말하는 게 딱히 추천할 인터뷰이가 없어서 둘러대는 ‘핑 계’인 줄 알았던 나는 샤퍼를 만나고 나서야 비로 소 그 말을 이해했다. 열차 안에서 보는 전망도 정상 못지않게 아름답다. “식물을 관찰하고 공부하는 데 관심이 많아요. 케

이프타운에는 특히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 이 많거든요. 핀보스Fynbos도 그중 하나예요. 그 래서 매주 시간이 날 때마다 다양한 종의 핀보스 를 찾으러 다닙니다. 케이프타운에 사는 많은 사 람이 저처럼 이렇게 혼자 자연을 공부해요. 순전 히 취미로요.” 케이프타운의 독특한 자연환경보다 더 특별한 건 이곳 사람들의 환경 의식이다. 이 부 분과 관련해 대화를 하던 샤퍼와 나는 온전히 소 통하지 못했다. 언어 장벽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을 대하는 사고방식에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케 이프타운 사람들은 풀 한 포기 돌멩이 한 조각도 함부로 집에 가져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이 있던 터라, 그 ‘투철한’ 환경보호 의식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물었다. “특별한 노력이 오? 그런 건 없어요. 옳지 않은 행위를 하지 않을 뿐이죠.” 정부마저 환경을 손쉽게 훼손하는 나라 에 사는 나는 질문의 의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 는 샤퍼가 부러웠다. 케이프타운의 자연이 아름다운 진짜 이유는 이런 사람들 때문이다.

출처 네이버


생 . 활 / 여 . 성

36 2013년 6월 20일 (목)

요리의 진짜 기본! 식재료 손질법 단단한 더덕 껍질 손쉽게 벗기기 도라지보다 단단하고 끈끈한 진액이 많이 묻 어나오는 더덕은 껍질을 불에 살짝 구우면 진 액이 덜 나와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다. 불에 구운 더덕을 손에 쥐고 옆으로 돌리면서 사과 깎듯이 껍질을 벗기면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벗겨진다. 더덕을 찢을 때는 방망이로 자근자 근 두드린 후 결에 따라 먹기 좋은 굵기로 쪽 쪽 찢으면 된다.

주꾸미 손질 및 보관법 주꾸미는 낙지보다 덜 질기고 오징어보다 감 칠맛이 좋다. 주꾸미는 되도록 살아 있는 것을 고른다. 몸에 탄력이 있으며 다리가 살아움직 이는 것이 신선하다. 살이 두툼하면서 미끈거 리지 않는 것이 좋고, 맑고 눈알이 툭 튀어나 와야 신선한 것이다. 무엇보다 주꾸미가 담겨 있는 물이 맑고 깨끗한지 살핀다. 쫄깃한 식감 이 중요한 주꾸미는 먹을 만큼만 구입한다. 남 은 것은 손질하여 적당한 길이로 잘라 1~2일 안에 먹을 것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보 관한다. 오랜 시간 보관할 것은 끓는 물에 살 짝 데쳐 냉동실에 보관한다. 손질법 1 주꾸미의 머리 쪽에 가위집을 주고 손가락을 넣어 머리를 뒤집는다. 알은 그대로 두고 내장과 먹물을 뜯어낸다. 2 볼에 주꾸미를 담고 밀가루로 바락바락 주

물러 씻는다. 옅은 소금물에 헹구어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 뒤 조리한다.

도라지의 아린 맛 없애는 법 도라지는 잘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더덕처 럼 과도로 돌려깎는다. 사용용도에 따라 적당 한 크기로 자른 뒤 굵은 소금을 뿌려 바락바락 주물러준 뒤 찬물에 충분히 헹구어 쓴맛을 뺀 뒤 조리한다. 아린 맛과 쓴맛이 심하다면 소금 을 뿌린 후 여러 차례 주물러주는 것이 좋다.

꽃게 선택과 손질법의 정석 꽃게는 뒤집어봤을 때 배딱지 부분이 뾰족한 삼각형이면 수게, 둥근 삼각형이면 알을 가지 고 있는 암게다. 몸통이 크고 들어봐서 묵직한 것이 살이 꽉 찬 게다. 등딱지가 두껍고 선명 한 청흑색을 띠는 것이 좋으며 배 부분이 우 윳빛이고 윤기가 나는 것을 선택한다. 살아 있 으면서 다리에 상처가 없이 잘 붙어 있는 것이 좋다. 꽃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은 한 번에 먹을 양만큼 사는 것이지만, 제철이라 싸게 다 량 구입했다면 깨끗하게 손질해 토막 낸 뒤 위 생팩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한 번 해동한 것 을 다시 냉동하면 쉽게 상하고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위생팩에 한 번 먹을 분량씩 보관한다. 손질법 꽃게 살을 발라먹는 것이 번거로워 꽃 게를 먹지 않는 사람도 꽤 많다. 이럴 땐 조리 전 꽃게가위를 이용해 꽃게를 꼼꼼하게 손질 해두면 먹을 때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특히 손님상에 올리는 꽃게라면 다리 하 나하나까지 꼼꼼하게 손질한다. 살아 있 는 꽃게는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발을 떼어내기 때문에 본격적인 손질 전에 집 게발을 먼저 가위로 제거한다. 1 솔로 문질러 닦기 껍질째 요리하는

영국생활

비만-과체중 여성 조산 위험성 높다 비만이나 과체중 여성은 조 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스웨덴 캐롤린스타 연구소의 스벤 박사 연구팀은 미국 의학 협회저널(JAMA) 6월호에 기 고한 논문을 통해 "체질량지수 (BMI)가 증가함에 따라 조산 위험성도 커진다"면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연구는 스웨덴에서 1992년부터 2010년까지 발생한 159만 9551건의 출산 관련 의료기관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으며, 산모들이 병원을 처음 방문할 당시 기록된 BMI 자료 등을 참조했다. 이들은 조산을 '극도의 (위험한) 조산(임 신 22-27주)' '심한 조산(임신 28-31주)' '중 간 조산(임신 32-36주)' 등 3가지 카테고리

로 분류했는데, 150만여 건의 출 산 중에서 극도의 조산이 3082건, 심한 조산이 6893건, 중간 조산 이 6만7059건인 것으로 나타났 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임신 기간 중에 산모 의 비만이나 과체중이 조산의 위 험성과 관련있는 것으로 밝혀졌 는데, 극도의 조산 위험성이 가 장 높은 관련성을 보여줬다. 특 히 연구팀은 BMI 지수 30 이상의 비만 여성 들에게서 극도의 조산 위험성이 커지는 것 에 주목했다. 이들은 "극도의 조산으로 태어난 신생아들 가운데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작은 비율이라도 조산 위험성이 커지는 것 은 유아의 생명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게는 식재료 손질용 솔로 몸통은 물론 다리 사이사이를 깨끗하게 문질러 물때를 제거한다. 2 등딱지 떼기 불순물을 제거하고 국물이 맛 있어지도록 게딱지를 떼어낸다. 삼각딱지를 떼 어낸 곳에 엄지손가락을 넣고 등딱지를 뗀다. 3 모래주머니 제거하기 몸통 양쪽에 붙어 있는 모래주머니에는 모래를 비롯한 불순물 이 많이 붙어 있으므로 가위 등을 이용해 깨

끗하게 제거한다. 4 다리 끝 잘라내기 살이 없는 다리 끝은 잘 라주고 단단한 다리는 가위를 이용해 다리의 모서리 부분을 길이로 잘라주면 살을 빼먹기 가 훨씬 수월하다. 5 몸통 토막 내기 크기가 큰 꽃게는 가위로 이등분해 조리하면 먹기도 좋고 작은 냄비에 넣어 조리하기도 편하다.


생 . 활 / 여 . 성

THE UK LIFE

아내가 화장하는 이유, 실제로 알고 보니…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내가 화장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글쓴이는 어린이집 교사인 아내의 이야기 를 다루고 있다. 그는 “몸이 좋지 않았던 아내 가 화장을 거의 하지 않고 출근했더니 아이 들이 ‘아줌마 우리 선생님 어디 갔어요?’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날 아내가 화장을 하고 출근하 자 아이들은 ‘말썽 피우지 않을 테니 선생님 그만두지 마세요. 어제 이상한 아줌마가 왔는 데 너무 무서웠어요’라고 매달렸다”고 했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들의 눈 이 가장 정확하고 솔직하다” “여자가 화장하 는 이유를 알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이긴 하 지만 여성은 얼굴에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

로 있으면 마음이 불편해진다고 털어놓았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인터랙티브가 1292명의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 과 응답자의 16%는 화장을 하지 않은 자신 의 얼굴에 대해 매력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 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14%는 화장을 하지 않으면 그걸 자꾸 의식하게 된다고 했다. 심지어 14%의 여 성은 “화장을 하지 않고 나가면 나 자신이 마 치 벌거벗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까지 답했다. 이 조사 를 의뢰한 렌프류 센터 재단 (Renfrew Center Foundation)의 책임자인 아드리엔느 레슬러는 “여성들에게 화장은 심 리적 안전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잘못 된 식습관처럼 중독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 다”고 말했다.

맥주 마시면 중년여성 뼈 튼튼해져 스페인 엑스트레마두라 대학 의 후안 사모라노 교수는 평균 나이 48세의 건강한 여성 1700 명의 음주 습관을 조사하고 이 들의 손가락 뼈 밀도를 초음파 로 검사했다. 여성의 손가락 뼈 는 골다공증이 처음 나타나는 부위 중 하나다. 그 결과 맥주를 하루에 1파인 트(570ml) 이상 마시는 여성의 뼈 손실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파인트 보다 적은 맥주를 규칙적으로 마신 여성도 맥 주를 안 마신 여성보다는 뼈 밀도가 좋았다. 와 인에는 이런 효과가 없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맥주가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이유는 맥주에

규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규소는 뼈가 부서지는 것을 막고 새로운 뼈 가 형성되는 것을 돕는다. 또 맥주에 들어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피 토에스트로겐도 뼈 건강을 돕는다. 연구진은 "규소가 뼈 건강에 중요 한 역할을 하며 맥주는 서양 음식 중 규소 함량이 가장 높은 편"이라 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미 국 터프츠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내용과는 상충 된다. 당시 연구진은 남자는 맥주를 하루 1~3 잔, 여성은 와인이나 증류주 2잔 이상을 마시면 골밀도가 좋아진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엉덩이 와 척추의 골밀도를 검사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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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SNS, 아이 자랑하다가 범죄 표적된다 결혼을 앞둔 이모 (29·여)씨는 젊은 엄 마들이 운영하는 블 로그를 즐겨 봐 왔다. ‘미시’ 엄마들의 육아· 요리·살림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인데, 요즘은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에 일부러 멀리하는 중이라고 했다. 아이의 생년월 일과 이름부터 병원에 다닌 기록, 사용하 는 유아용품 가격, 거의 모든 순간을 포착 한 듯한 일상생활 사진까지 ‘개인정보’가 너무 많이 공개돼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육아 블로그를 조금만 살펴보면 그 집안의 재력까지 가늠될 정도로 아이의 모든 걸 알 수 있다”며 “이런 정보가 범죄에 이용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셰어런츠 (sharents)’들이 늘면서 개인정보 유출 우 려가 커지고 있다. 셰어런츠는 공유를 뜻 하는 ‘셰어(share)’와 ‘부모(parents)’의 합 성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달 셰 어런츠가 남기는 ‘디지털 발자국’ 때문에 아이들이 미래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국내 한 포털사이트가 지난해 선정한 육아 부문 파워블로거는 11명이다. 이들 의 블로거와 연결돼 있는 온라인 ‘이웃’은 평균 1만7000여명. 한 블로거는 이웃이 5 만6500여명이나 된다. 이렇다보니 유명 블 로거의 자녀를 낯선 이가 길에서 알아보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최모(34·여)씨는 “ 일산의 한 백화점에 서 갔는데 블로그에 서 보던 아이가 엄마 랑 와 있었다. 오프라 인에선 처음 본 건데 금세 알아보고 그 엄 마와 인사까지 했다” 고 말했다. 이렇게 노출되는 정보가 악용될 우려도 크 다.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한 유괴사건은 블 로그에 공개된 아기 실명과 사진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육아 블로거들이 블로 그 공개 범위를 제한하고 아기 실명을 닉네임 으로 변경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인터넷에 무분별 하게 신상을 노출시키는 것은 범죄에 이용될 소지가 있다.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특 히 아이의 동선(動線)이나 사진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SNS에 올라오는 부모의 ‘아이 자랑’에 피로 감을 느껴 ‘셰어런팅(sharenting)’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블로그는 방문하지 않 으면 되지만,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같 은 SNS는 내 계정에 올라오는 친구와 지인들 의 글·사진을 피해갈 도리가 없다. 이런 사람 들은 페이스북을 켤 때마다 매일 아기 사진만 잔뜩 떠 있어 짜증스럽다고 호소한다. 성신여대 심리학과 채규만 교수는 “아이 키 우는 부모들이 귀엽다고 아기 기저귀나 성기 사진까지 마구 올리다 보니 주변 사람들은 기피하게 된다”며 “나르시즘적 자기만족에 집착하기보다 남을 고려하는 자세가 필요하 다”고 말했다.


교 . 육

38 2013년 6월 20일 (목)

아이들 나쁜 자세 습관, 성장장애의 이유 최근 우리 자녀들 의 생활에는 오랫동 안 한 자세로 무언가 에 집중해야 하는 것 들이 많다. 성적을 중요시하는 우리나 라의 관습은 하루 중 공부에 많은 시 간을 투자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우리 자녀 들은 항상 바르지 못한 자세습관에 노출 되어 있다. 때문에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 있게 되 면 당연히 자세는 흐트러지고 그 자세가 지속 되면 결국 척추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게 된다. 이렇게 나쁜 자세가 굳어 이로 인해 생활 에 불편함을 주는 여러 질환이 나타나고 있 다. 바르지 못한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통증 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성장기에 속하는 아이 들에게는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쁜 자세는 골반이나 척추를 틀어 지게 만드는 등 근골격계의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성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성장치료에 효과적인 척추추나자세교정 나쁜 자세습관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 로는 척추측만증, 일자목이 있다. 이러한 증상 은 척추추나자세교정으로 골반과 척추를 바 로잡아 치료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요즘은 자 세교정으로 아이의 키를 키워주는 효과도 있 어 성장치료로도 각광받고 있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원장은 "척추추나자세 교정은 골반과 척추를 바로잡아 줌으로써 나 쁜 자세 습관 때문에 숨어있던 키를 찾아주고 있다"면서 "성장판 주위의 신경수용기를 자극

해 주어 긴장된 근육, 인대, 관절의 작용이 원활해질 수 있는 효과 를 주고 있다. 이는 뼈 의 성장을 극대화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성 장치료로 사용되고 있 다"고 설명했다. 척추추나자세교정은 아이의 척추나 골반, 턱 관절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숨어있던 키를 찾 아주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치료를 통해 뇌 와 척수에 분비되는 신경의 기능을 안정화 시 키기 때문에 성장에 필요한 호르몬이 정상적 으로 분비될 수 있도록 한다.

◇성장을 위해서는 바른 생활습관이 우선 바른 자세와 바른 생활습관은 척추질환을 예방하기도 하지만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중 요한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올바른 자 세회복은 관련 척추질환을 치료함에도 필요 하고, 앞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예방함 에 있어서도 꼭 필요하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나쁜 자세습관에서부 터 벗어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길 들이도록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먼저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 어 주며, 성장호르몬이 나오는 밤10시~2시 사 이에는 숙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신경 쓰고 꾸 준한 운동으로 성장호르몬을 원활하게 만드 는 것 또한 성장에 도움이 된다. 다만 무리한 운동은 성장판에 무리가 오거나 다칠 수가 있 어 조심하는 것이 좋다.

영국생활

남자아이 잘키우려면, 기다려줘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조세프의 토마스 에디슨학교에서는 남자 아이들에게 문제를 풀 때 되도록 많은 시간을 줬다. 남자 아이 들은 뇌의 정보처리 속도가 여자 아이보다 늦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또 수업시간에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는 남자 아이들에게 남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교실 뒤 로 나가 움직이도록 했다. 화가 날 때에는 먼저 쏘아붙이지 않도록 가르쳤다. 이후 그저 그런 학교 중의 하나였던 이 학교가 3년 만에 성적이 미주리주의 '톱 10' 에 들게 됐다. 정학조치를 당한 학생 수도 연간 300여명에서 22명으로 줄었다. 미국 메릴랜드주 풀스빌의 의사인 레너드 색스 박사는 한 아이에게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라는 진단을 내렸는데 그 아이 는 약을 먹지 않았는데 괜찮아졌다. 이유 는 부모가 아이를 남녀 공학이 아닌 '소년

학교'로 전학시킨 때문으로 풀이됐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정신과 정유숙 박사는 "두 사례는 남자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교육시 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 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많은 부모들은 남자 아이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면서도 과보호하는 양면성을 지니는데 우선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또 과보호도 아이의 정서 발달을 저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아이에게 "남 자는 이래야 된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남자 아이가 다른 집 여자 아이나 누나 여동생 등보다 못하면 참지 못하는 부모가 많 은데 사춘기 이전의 남자 아이는 정서나 지능 발달, 사회성 등에서 여자 아이보다 늦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남자 아이에게 무 조건 엄격한 규율을 따르도록 강요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풀어주고 꼭 지켜야 할 것만 지키도 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족식사 잦을수록 소아 우울성향 낮아진다" 계명대 동산병원 김대현 교수는 2010년 대 구시내 1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62명 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나 관련 논문이 대한가정의학회 지 5월호에 실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는 가족식사의 양 과 질을 묻는 항목, 가족기능지수(FAS) 항 목, 소아우울척도(CDI) 항목 등으로 설문지 를 구성하고 가족 형태, 가족 수, 자녀 수, 경제 수준 등 가족 특성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양 부모와 식사하는 횟수가 주 2 회 이하인 그룹의 우울성향이 주 3회 이상 인 그룹에 비해 높았다.

또 최소한 한 부모와 식사하는 횟수가 주 14 회 이상인 그룹이 주 13회 이하인 그룹에 비해 우울성향이 낮았다. 식사 중 대화량과 식사 분위기는 가족기능이 나 우울성향과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가 족식사의 참석 인원, 소요 시간, 텔레비전 시청 정도, 가족 형태, 형제 수, 경제수준 등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김 교수는 "한 지역의 특정 초등학교 일부 학 생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일반화시키기는 무리가 있지만 소아기에는 가정, 학교 등 환경 이 정서장애에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것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긍정 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 . 션

THE UK LIFE

패션계를 홀린

1052호

39

미러 렌즈 선글라스의 마력

이번 여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미러 렌즈 선글라스

얼마 전 뉴욕 출장 중 마치 데자뷰처럼 비슷한 얼굴들을 마주했다. 뉴욕 소호의 핫 플레이스 새 터데이즈 서프 NYC(Saturdays Surf NYC)의 뒤뜰에서 커피를 즐기는 힙스터들, 오프닝 세레머니 에서 쇼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쿨 키드들이 모두 하나같이 비슷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 곰곰이 기억을 더듬어보니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패션위크 기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 면 그런 순간은 더욱 잦았다. 스트리트를 호령하는 안나델로 루소와 조반나 바탈리아도 휘황찬 란한 룩을 한층 특별하게 포장하기 위해 이 아이템을 선택한 사실을 기억해냈다. 바로 미러 렌

즈 선글라스 적외선의 투과율을 최 소화하는 이 렌즈는 스키, 스노보드, 등산, 사이클 경기처럼 눈을 보호해 야 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을 위 해 탄생했다. 어쩌다 오롯이 기능성 에 초점을 맞추어 만든 이 소재가 패션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을까? 디자이너들이 미러 렌즈를 런웨이 로 끌어들이는 건 퓨처리즘을 한껏 고조시키는 드라마가 필요할 때다. 2012 F/W 알렉산더 맥퀸 컬렉션의 미러 고글이 대표적인 케이스. 얼굴을 반이나 가리 는 형태도 어마어마했지만 번쩍이는 렌즈 덕에 머나먼 미래에서 온 우주인처럼 이질적인 느낌 의 판타지를 자극했다. 그렇지만 이 독특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길거리로 나설 용기를 가진 건 브라이언 보이와 안나 델로 루소 정도이지 않을까? 과장된 버전 외에 상당히 현실적이고 실용 적인 디자인이 다양하게 선보였으니 안심해도 좋다. 같은 맥락으로 미래적인 무드에 불을 지피 기 위해 버버리 프로섬, 조나단 선더스, 자일스, 저스트 카발리 등이 심플한 디자인의 미러렌즈 선글라스로 모델들의 얼굴을 장식했다. 리얼 웨이의 제안은 훨씬 더 다채롭다. 어떤 취향을 가진 이들이건 상관 없이 미러 렌즈에 눈독을 들이니까. 그 결과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이나 비비드한 빈티지 패턴의 레트로풍 원피스, 포멀한 펜슬 스커트나 팬츠 수트 등 다양한 룩에 매치돼 근사한 액세서리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미 러 렌즈의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트렌디한 이 아이템을 새롭게 장 만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가지고 있는 선글라스의 렌즈만 바꿔보자. 선글라 스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것이다. 결 국은 멋을 위한 선택이지만 동시에 뜨 겁게 내리쬐는 햇볕으로부터 눈을 보 호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무엇보 다 눈동자가 어디를 향하는지 절대 노 출되지 않으니 유독 호기심 많은 패션 피플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출처 마리끌레르


라 . 이 . 프

40 2013년 6월 20일 (목)

관상이 안 좋아서 성형? 이것만 알아두세요 성형을 하면 관상이 바뀌는가? 요즘 성 형이 대중화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지는 의문이다.이 질문에는 전제조건이 하나 있 다. 태어날 때부터 운명이 정해져 있으며, 얼굴을 통해 그운명을 알 수 있다는 것이 다. 필자의 글을 읽어온 독자라면 필자가 꾸준히 관상에 대해서 언급을 해온 것을 알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관상이라는 것 이 존재하는가? 서두에 밝힌 질문의 전제 조건이 바로 이것이다. 동양의 관상학은 그 표현이 추상적이라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다. 그리고 과학적으 로는 개연성을 찾아보기 힘든 대목들을 보 면 그저 말장난같기도 하다. 예를 들어, '눈 썹이 눈보다 길면 부귀하고, 눈보다 짧으면 곤궁하다'라는 구절이 관상학 책에 있는데, 눈썹길이가 과연 재산과 무슨 관련이 있다 는 것인지 그 상관관계가 논리적으로 이해 가 안 될 수밖에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현대 학문이 발달 하면서 관상학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상 당 부분뒷받침하고 있다. 얼굴을 보고 매 력이나 호감을 느끼는 현상에 대해 연구하 는 심리학의 연구들은 많은 부분이 관상학 과 일치한다. 인류학은 각기 다른 환경에 적 응하면서 인종 간의얼굴이 다르게 형성되 었고, 행동 양식의 차이가 발생했다는 것 을 알려준다. 그 밖에도 다양한 연구가 지 금도 이루어지고 있다. 관상학이 집단지성 이 경험에 의해 체득한 내용을 아카이브로 구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좀 더 받아 들이기 쉬워진다.

일단, 관상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얼굴의 생 김새가 그 사람의 인생을 나타낸다고 가정을 하자. 성형을 하면 크게 두 가지 변화가 생긴 다.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생 긴다. 원래 보고 만지고 느끼던 얼굴의 형태가 바뀌면서 인식의 변화가 생긴다. 그 변화가 긍 정적으로 작용한다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 이 높아질 것이다. 거울을 보는 순간을 기쁘 게 받아들일 것이며, 대외활동에도 좀 더 자 신감을 가지고 나설 것이다. 변화가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질 것이다. 우울감이 커 지면서, 삶의 의욕이 줄어들 것이다. 얼굴의 변화는 생김새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변화를가져온다. 이를 스스로에 대한 피드백 이라고 한다(Self Feedback).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생긴다. 그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해서 변화 된모습을 더 매력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좀 더 긍정적인 태도 로 대하게 될 것이다. 그에 대한 나의 반응 역 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반대로 변화가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태도 역시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부정적인 태 도를 접하는 나의 감정과 반응도 부정적일 것 이다. 이를 사회적 피드백(Social Feedback) 이라고 한다. 얼굴이 가지는 특성상, 얼굴 모 습이 바뀌면 얼굴을 보는 사람이나 당사자가 감정의 변화를 느낀다. 꼭 성형이 아니더라도 얼굴은 바뀔 수 있다. 건강상태, 표정, 화장 등으로 얼굴을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내적으로

[횡설수설]

진짜 모피아, 가짜 모피아 어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한 임종 룡 씨(54)는 '모피아'다. 재정경제부 증권제도 과장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경제금융비서 관과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내고 국무총리실 장을 끝으로 2월 옷을 벗었다. 박근혜 청와대 는 임 씨에게 빚이 없다. 따라서 임 씨를 낙하 산으로 내려보낼 이유도 없다. 최원병 농협중 앙회장이 재경부와 청와대 업무를 꿰고 있는 임 씨만 한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KB금융지주회장에 내정된 임영록 씨(58)는 경기고-서울대 사대를 졸업해 경 기고-서울대 상대(KS)라는 모피아 본류와는 거리가 있다. 재경부 차관보도 정통 KS라인인 조원동 씨(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에게 밀려 4개월 남짓밖에 못했다. 노무현 대통령 말년에 반년가량 재경부 2차관을 지내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자리를 찾지 못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3년 전 KB금융지주 사장이 됐다. 재경부 차관까지 지낸 사람이 고려대 총장 출신인 어윤대 씨를 회장으로 모셨으니 기세등등한 모피 아 선배들이 좋게 보지는 않았을 것 같다. ▷어제 공모 신청을 마감한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재경부 출신 2명이 지원했다. 세제실장과 국세심판원장 조달청장을 지낸 최경수 씨는 지난 정부에서 현정은 현 대그룹 회장의 발탁으로 현대증권 사장을 맡았다. 이철환 씨는 국고국장과 금융정 보분석원(FIU) 원장을 지낸 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맡았다. 둘 다 바로 낙하 산을 타지 않고 '신분세탁' 과정을 거쳤으니 대놓고 모피아라고 부르기도 뭐하다. ▷NH농협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한국거래소 모두 정부 지분이 하나도 없다. 낙하산이라고 비난하지만 어디서 내려보내는지가 확실하지 않다. 박근혜정부는 대 선캠프 출신 인사를 금융계에 낙하산으로 투하하지 않고 있다. 그 틈을 타 모피아 가 득세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모피아가 득세를 해서도 안 되지만 그 렇다고 불이익을 당해서도 곤란한 건 아닌지. 어두운 관치(官治)금융 시절 모피아 선배들이 하도 마피아처럼 행세했기 때문에 후배들이 애꿎게 불똥을 맞고 있다. 모 피아? 이젠 마피아가 될 수 없는 세상이다.[동아일보]

영국생활

남자, 평균 43세에 철들어… 여자보다 11년 늦어 최근 영국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서 여성 이 철드는 나이가 평균 32세에 비해 남성 은 그에 비해 11년이나 늦은 43세인 것으 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 르면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 UK가 웬델 & 비니 쇼 방송 개시를 기념해 한 조사기 관에 위탁해 진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 과가 나왔다. 조사에서 많은 남성이 '철'들기 전에 방귀 와 트림을 재미있는 일로 생각하거나, 새벽 에 야식을 먹는 등 성숙하지 못한 유치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약 4분의 1의 여성이 자신이 파트너와 관계 속에서 중요한 결정 을 내린다고, 46%의 여성들이 관계 속에 엄마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을 느끼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 여성들은 1 년에 평균 14차례 파트너에게 '나이 값하라' 고 충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의 여성들은 이 같은 남성 파 트너의 미숙함이 관계 속에서의 재미를 선 사하고,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는 것 으로 알려졌다.

외적으로 피드백이 달라진다. 그래서 인상이 달라지면 인생이 달라진다고도 한다. 과거에는 타고난 얼굴 모습이 바뀌는 그 자 체를 부정적으로 여겼다. 불과 몇 년전만 해 도,공식석상에서 자신의 성형 여부를 밝힌다 는 게 터부시되었다. 그래서인지 많은 관상가 들이 성형을 통해 타고난 인생을 바꿀 수 없 다고 밝혔다. 반면, 요즘에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다. 성 형을 좀 더 격한 화장 정도로 예전에 비하면 가볍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얼굴 모습의 변화 자체를 예전처럼 부정적으로 여기지는 않는 듯하다. 관상가들의 입장도 조금은 관대해졌 다. 성형으로 인한 피드백을 체득한 탓인지, 성 형으로 인해 어느 정도는 바뀔 수 있다고들 한 다. 심지어는 관상 성형이라 하여 관상을 좋게 해준다며 성형을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관상을 좋게 하고자 성형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 다운 얼굴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급격한 변화는 이질감을 가져온다. 이질감은 본인 에게나 타인에게나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 한다.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고, 본연의 정체성을 간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공중파 방송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연예인의 인터뷰를 방영한 적이 있다. 그 인 터뷰에서 당사자는 '수술로 인해 여자로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셀프 피드백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무 대에 선 자신이 어색하게 느껴지고, 자신 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시선이 어색하다고 토로했다. 부정적인 사회적피드백이 작용 하는 것이다. 얼굴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 다. 그 얼굴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다. 어떤 인생을 살지는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 다.[오마이뉴스]


THE UK LIFE

교 . 회 . 연 . 합 . 회 . 칼 . 럼

1052호

41

선교의 전략적 기본 요소

JESUS lOVES U 어떤 선교사들은 성령보다 오히려 자신 의 계획을 더 신뢰하는데 문제가 있다 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지 않으 시면, 인간의 계획은 사실상 아무런 소 용이 없는 것이다(잠19:21). 사람이 계 획을 세우지만 그 계획을 성취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잠16:1). 선교란 타국에서 복음전도에 기여하는 모든 활동을 가리킨다. 선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를 살펴보자. 첫째로, 기도이다. 우리의 선교는 성령에 의 한 사역임을 기억해야할 것이며, 우리가 기도 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사람들을 하나 님께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선교는 주님을 위해 선교사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선교사를 통해서 하시는 사역이다. 눅24:49에 제자들은 성령으로 충 만할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무르라고 지시를 받았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에서 머무르면서 계속적인 기도로 위로부터의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기다렸다. 둘째로, 계획이다. 계획이란 우리를 통해 주 님의 사역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이 끄시는 효율적인 행동 과정을 형성하도록 하 는 것이다. 계획은 어떤 목적을 성취하기 전에 작업한 개요나 프로그램, 혹은 방법을 말한다. 유능한 선교사는 이 두 가지 요소들 간의 균형 을 유지하면서 선교를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선교사들은 우리가 계획을 세 우면 오히려 성령의 역사를 소멸하게 되어, 성 령께서 일하시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계획을 세우는 것을 지지하시며(사32:8), 마음과 신령한 지혜와 총명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도록 인 도하신다(골1:9). 또한 하나님은 그분의 계획 에 따라 이 세상을 주관하시며(엡1:9-12), 우 리의 장래에 대한 소망의 계획을 갖고 계신다 (렘29:11). 바울도 항상 자신의 계획에 따라 인도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 계 획을 세워 사역을 감당하였음을 볼 수 있다 (롬15:24-28). 따라서 우리의 선교적 지상명 령의 성취에는 전략적인 계획이 요구됨을 인 식할 수 있다(행1:8). 여기서 주의할 점은, 어떤 선교사들은 성령 보다 오히려 자신의 계획을 더 신뢰하는데 문 제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지 않 으시면, 인간의 계획은 사실상 아무런 소용 이 없는 것이다(잠19:21). 사람이 계획을 세 우지만 그 계획을 성취하시는 분은 하나님이 시기 때문이다(잠16:1). 따라서 모든 계획은 기도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잠16:3,9). 이 처럼 기도하면서 세운 계획은 목표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따라서 이 목표 가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동기를 부여하며, 과정을 측정해주며, 팀 사역까 지 연결시켜 준다. 이러한 목 표는 타겟를 겨냥한다는데 주 안점을 두는 것이지, 그렇다고 꼭 한 번에 명중해야 함을 의 미하는 것은 아니다. 선교에도 특별한 전략이 필 요하다. 전략(strategy)이라는 말은 원래 군사용어인데, 이것 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고안된 행 동계획을 지칭하며, 거기에는 목표와 장애물, 그리고 자원, 마지막으로 행동단계를 체계화 하는 책략을 수반한다. 이러한 전략에는 기 억해야 할 3가지 기본원칙이 있다. 첫째, 목적은 과정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 는 것이다. 목적은 이유(why)를 묻지만, 과정 은 방법(how)을 묻는다. 대부분의 계획이 목 적 의식을 갖고 처음에는 멋지게 시작된다. 그러나 사역이 전개될수록 목적이 과정속에 서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 게 많이 발생한다. 둘째, 관계가 결과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 는 것이다. 계획이 사역하는 것이 아니고, 사 람들이 그 계획에 따라 사역하는 것이다. 주 님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의 전략 가운데 마 지막까지 남는 것은 사람들인 것이다. 좋은 전략은 모든 팀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 하도록 돕는 것이다. 셋째, 진실성이 권위보다 우선시되어야 한

다는 것이다. 직책상의 관계를 나타내는 조직 상의 관계보다는 인간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위에 따른 권위보다 인간간의 진실성에 더 무게를 두어 야한다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전략적인 기본원칙을 유지하면 서 우리의 사명인 선교를 수행할 때, 사도 바 울의 신앙 고백처럼, 각 사람을 그리스도안에 서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해 그 속에서 능력 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 하여 수고할 수 있게 될 것임을 알게 될 것으 로 확신한다(골1:28,29). 런던예수능력교회 이수길목사 (선교학 박사) 예배장소: 톨워스 URC 교회 교회주소: Corner of Elgar Avenue and Raeburn Avenue, Tolworth, KT5 9JR 예배시간: 매주일 1:30-3:00pm 연락처: 0787 8894 960, ukmissionary@gmail.com


42 2013년 6월 20일 (목)

방 . 송 / 연 . 예

박지성·김사랑까지… '카더라 통신'에 우는 스타들 축구선수 박지성과 미스 코리아 출신 배우 김사랑 이 결혼설에 휩싸이며 곤 혹을 치른 가운데,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는 이른바 ‘카더라 통신’에 우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속칭 '증권가 찌라시'에 박지성과 김사랑이 오는 9월 L호텔에서 결 혼식을 올린다는 이야기가 퍼져나갔다. 호 텔 결혼식장 예약자 명단에 두 사람의 이름 이 있다는 게 이번 결혼설의 요지로, 이 같은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수면위로 드러나며 김사랑의 소속사 측은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 다는 입장을 밝힐 정도로 이번 결혼설로 인 해 몸살을 앓았다. 두 사람에 앞서 카더라 통신으로 인해 곤혹 을 치른 사례는 또 있다. 지난달 가수 아이유 가 슈퍼주니어 은혁과 결 혼한다는 소식이 증권가 찌라시에 오르내리며 같 은 경로를 통해 확산됐고, 이에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소문을 퍼뜨린 누리꾼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현재 이 사건을 배당 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손호영 또한 증권가 찌 라시로 인해 피해를 본 당 사자다. 지난달 그의 여자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 은 것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증권가 찌라

시 정보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무차 별적으로 확산됐기 때 문. 이에 손호영의 지인 들은 입을 모아 “입장 을 바꿔 생각해 보라” 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 하기도 했다. 가수 장윤정 또한 가족과의 불화와 관련 해 실제보다 부풀려진 증권가 찌라시 내용 으로 곤혹을 치렀다. 증권가 찌라시 내용에 대해 대부분의 연 예인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표하지 만, 내용과 일치하는 사례도 있어 대중의 호기심의 눈이 거둬지지 않는 측면도 있다. 배우 한혜진과 기성용의 경우 올초 증권 가 찌라시에 열애설이 오르자 이를 부인했 지만 지난 3월 이를 뒤집고 열애를 인정, 오는 7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열애시기 에 대해 오해가 있다고 밝 혔지만, 결과에 민감한 대 중에겐 이는 증권가 찌라 시의 정보력을 확인하는 중대한 사례가 됐음을 부 인하긴 힘들다. 결혼을 발표한 가수 서 태지와 배우 이은성의 열 애 사실 또한 지난 2011 년 증권가 찌라시에 먼저 오르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대중의 증권가 찌라시에 대한 호기심과 신뢰도를 높인 바 있다.

영국생활

싸이, 포브스 선정 '가장 유명한 한국인 10인' 1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가수 싸이를 한 국 유명인 10인 가운데 1위로 선정했다. 포브스는 최근 한국 연예인들과 운동선수 들의 수입, 출연료, 언론 노출도 등을 고려해 '2012 10대 유명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싸이는 유튜브 조회수 14 억 건,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4000만 건을 달 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한해 그의 수 입은 한국 돈으로 약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2위는 소녀시대가 차지했다. 소녀시대는

2012년 태연, 티파니, 서현으로 구성된 유닛 '태티서'로 활동하며 다수의 광고와 TV프로 그램에 출연했다. 그룹 빅뱅과 슈퍼주니어는 각각 5위와 10 위를 차지했다. 운동선수 중에서는 새로운 '국민 여동생' 손 연재가 3위, 박태환이 6위에 올랐다. '피겨 여 왕' 김연아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중에서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흥행몰이 중인 배우 김수현이 4위, '늑대소년' 의 송중기가 7위를 차지했다.

서세원, 토크쇼로 6년만에 방송 복귀 방송인 서세원이 6 년만에 토크쇼 MC 로 복귀한다. 채널A는 "서세원과 남희석이 '서세원 남 희석의 여러 가지 연 구소' 진행자로 낙점 됐다"고 밝혔다.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는 두 MC 가 다양한 문제를 놓고 여러 가지 질문을 통 해 해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생존 토크쇼. 연구소 소장 10인이 패널로 출연해 해 답 제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서세원은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KBS 2TV '서세원쇼'에서 진행자로 활약하며 사랑 받 았지만 이후 자신이 설립한 서세원 프로덕션의 운영 과정에서 연예계 비리 사건에 연루되며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최근에는 목사 안수를 받고 강남의 한 교회 에서 목회 활동을 시작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

를 모으기도 했다.

'이보다 더 화려할수는 없다'

15일 오후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에서 손연재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 . 예

THE UK LIFE

왕가위 "송혜교 미모 亞 여배우 최고" 세계적인 영화 감독 왕가위가 배 우 송혜교의 미모 에 대해 극찬했다. 최근 tvN '백지 연의 피플인사이 드' 녹화에 참여한 왕가위가 영화 '일 대종사' 속 엽문의 아내 장영성 역으 로 출연한 배우 송혜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왕가위 감독은 송혜교에 대해 "아시아

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라며 "송혜교의 얼굴은 대칭적으로 완벽해서 아시아의 여배 우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시각적 특 징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난 송혜교가 등장하는 짧은 스토리를 더욱 길게 만들고 싶었다. 그녀와 엽문의 이 야기가 더욱 흥미로워지는 것 같았기 때문이 다. 송혜교의 과거 작품을 보면 그녀는 소녀 같은 캐릭터나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했다. 하 지만 난 그녀의 밝은 면을 볼 수 있었다. 빛나 는 태양과 같은 여성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다"고 밝혔다.

박상아 목격담, '억소 ' 리 나는 초호화 수영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탤런트 출신 박 상아의 목격담이 네티즌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전 전

아델, 대영제국 훈장 수상 팝스타 아델이 영국 최 고 영예인 대영제국 훈 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 수여자로 선정됐 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은 지난 14일 열린 자신의 생일 파티 행사에서 이 같 은 사실을 밝혔다. 대영제국 훈장은 여왕이 1 년에 두 차례 사회와 국가의 명예를 높인 국민 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7월 중 영국 버킹엄 궁 전에서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아델은 자신의 앨범 '21'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판 매량을 기록해 기네스 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대통령의 며느리 박상아(40)가 최근 강남의 한 럭셔리 호텔 수영장에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게 재됐다. 이는 현재 전 전 대통령의 은닉재산 찾 기가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시기와 맞물 려 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박상아가 목 격된 호텔의 회원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 문. 회원권 가격은 억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상위 0.1% 사교클럽'으로 불릴 정도다. 박상아는 최근 자녀를 외국인 학교에 부정 입 학시킨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바 있으며, 시아 버지 전 전 대통령은 "전 재산이 29만 원"이라 고 밝혔음에도 귀빈 예우를 받으며 골프 를 치러 다녀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 바 있다. 또한, 전 전 대 통령의 장남 재국씨 가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이 밝혀지며 연이어 비난을 샀다.

10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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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 근황 "올 가을 한국 영화로 컴백" 배우 다니엘 헤니의 근황이 공개됐다. 17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 생방송 연예특급'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서 화보 촬영 중인 다니엘 헤니를 방문했다. 다니엘 헤니는 "안녕하세요. 진짜 오랜만이 에요"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잘 지냈다. 미국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 오'에 특별출연 했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다니엘 헤니는 '하와이 파이브 오' 외에도 미 국 영화 '상하이 콜링', '라스트 스탠드', 중국 영 화 '일야경희' 등에 출연했다. 이에 대해 그는 " 운이 좋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올 추석, 가을쯤에 내가 출연한 한국 영화가 개봉 을 앞두고 있다. 문소리, 설경구와 함께한 액션 영화인데 매우 기대된다"며 컴백 소식을 전했다. 다니엘 헤니는 "얼마전 한국 갔을 때 녹음 했는데 그때 보니까 되게 재밌다. 내 연기 말 고 재밌는 것 같다"며 "연기는 아직 배우고 있 다. 매일 배우고 있다. (영화에서) 한국말도 많 이 했다"고 털어놨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를 묻는 질문 에 다니엘 헤니는 "코미디 연기를 하는 것이 좋다. '상하이 콜링'에서 한 번 해봤는데 재밌 었다. 코미디 연기를 다시 한 번 더 했으면 좋 겠다"고 밝혔다.


연 . 예

44 2013년 6월 20일 (목) "마이클 잭슨 유령이 주치의 무죄 주장" 공연사 대표의 황당 증언 故 마이클 잭슨(50)의 유령 이 의료상 과실치사혐의로 수 감 중인 주치의 콘라드 머레이 의 무죄를 주장했다는 황당한 주장이 나왔다. 그것도 법원에 서 말이다. 영국 대중지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LA법원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과실치사 사망사건 관련한 공판에서 잭 슨의 공연을 추진한 AEG라이브의 CEO 랜디 필립스는 이 같이 말했다. 필립스에 따르면 고인의 생전 절친이자 유 명가수 리오넬 리치의 전처인 브랜다 리치는 잭슨의 유령을 만났다고 한다. 고인은 브랜다 에게 “자신의 죽음은 사고이며, 머레이는 잘 못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 잭슨의 주치의 머레이는 지난 2009년 의료 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감 생활 중이다. 이런

그를 보다 못해 잭슨이 브랜다의 꿈에 나 타나 이 같이 잘못을 바로잡았다는게 필 립스의 주장이다. 이 같은 필립스의 주장에 법정은 순식간 에 폭소가 터져나왔다. 이에 이베트 팔라 주에로스 판사 또한 법정 서약을 강조했다. 유령에 고인의 절친까지 동원한 필립스 의 주장이 법원에 먹힐지는 의문이다. 그 는 지금 고인의 죽음을 방치한 것을 비롯 해 건강 및 심리 상태가 좋지 않은 잭슨을 가혹한 공연에 내몰았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터미네이터5' 컴백 '"I'll be Back" 아놀드 슈왈제네거 가 '터미네이터'에 컴 백한다. 미국 매체 인스콰이 어러의 보도에 따르 면 슈왈제네거는 오 는 2014년 초 제작에 들어가는 '터미네이터 5'의 주인공을 맡았다. '터미네이터5' 제작설 은 수 차례 불거졌지만 그 무엇하나 실현되지 않았다. 전작이 최악의

흥행성적을 기록하면서 '터미네이터' 시리즈 가 힘을 잃었다는 평을 받았기 때문. 20세기 폭스가 제작하는 '터미네이터5'는 공포영화 '블러디 밸런타인'을 연출한 패트릭 루시에가 메가폰을 잡고, '아바타' 제작에 참 여한 리타 켈로그리디스가 각본을 맡았다. '터미네이터' 1,2편은 거장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3편은 조나단 모스토우가, 4편은 맥 지 감독이 제작했다. 하지만 1,2편을 제외하 고는 큰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다. 상황이야 어쨌건 2편에서 'I'll be Back'을 외치고 장렬히 산화한 '터미네이터'의 귀환 이 어떻게 그려질지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영국생활

'얼마나 야하길래?' 앨범 재킷, 매장 진열불가 판정 영국 록 밴드 '비디 아이(Beady Eye)'의 두 번째 앨범 '비(BE)'가 파격적인 누드 컨셉트의 표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 재킷은 영국인 사진작가 해리 페치 노치(Harri Peccinotti)의 1960년대 작품으로, 바닥에 누운 채 가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사진 속 여성은 다름 아닌 작가의 아내이다. 사탕을 물고 있는 입술, 자전거를 타는 여성 의 뒷모습 등 일상 속 관능적인 모습들을 포착 해 내기로 유명한 해리 페치노치는 1968년과 1969년 예술성과 파격적인 노출로 유명한 이 탈리아 타이어 회사 피렐리의 캘린더 작가로 참여하였으며, 영국의 대표적 패션 잡지 노바 (Nova)의 아트디렉터를 역임하였다. 2010년에는 프로페셔널 포토그래퍼 매거진 에 의해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작품의 역사성과 예술성과는 별개

로, 높은 노출 수위 때문에 비디 아이의 앨 범재킷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에서는 '영국 유통 협회(British Retail Consortium)' 에 의해 슈퍼마켓 진열 불가 판정이 내려져 노 출부위를 스티커로 가린 후에야 진열대에 놓 일 수 있었으며, 한국에서도 역시 모든 씨디 재킷이 스티커로 가려진 상태로 발매되었다. 멜론, 엠넷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는 아 예 노출부위를 잘라낸 사진이 사용되고 있다.

케이티 홈즈, 남친 생긴지 얼마 됐다고 "수리 동생 원해" 톰 크루즈의 전 부인 배우 케이티 홈즈가 새 남자친구 루크 커비의 아이를 갖고 싶어한다 고 알려졌다. 영국연예매체 '쇼비즈스파 이'는 "케이티 홈즈는 자기 인 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한 케이 티 홈즈 한 측근의 말을 보도 했다. 이 측근은 "케이티 홈즈 는 큰 언니가 되고 싶어하는 수리의 꿈을 이뤄주고 싶어 한다"며 "수리는 최근 몇 년 간 여동생이나 남동생을 낳

아달라고 케이티 홈즈를 졸라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톰과 헤어진 이후, 케이티는 아이 를 또 갖는 것에 대한 희망을 포기했었다"며 "그 러나 루크 커비를 만난 이 후 그는 새롭게 태어난 느 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티 홈즈와 루크 커비 의 열애설에 단단히 화가 나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케이티 홈즈와 루크 커비 는 영화 '마니아 데이즈'에 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열 애설에 휩싸였다.


연 . 예

THE UK LIFE

英아이돌 '원 디렉션' 해체설 부인 영국의 아이돌 그룹 ‘원 디렉션(One Direction)’이 해체설을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원 디렉션’ 멤버 해리 스타일스(19, 사진 맨오른쪽)의 솔로곡이 유출 되면서 그룹의 해체설이 대두됐었다. 유출된 스타일스의 솔로 ‘아이즈 와이드 오 픈(Eyes Wide Open)’은 발 라드 곡으로 팬들에게 폭 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게 다가 해리 스타일스는 원 디렉션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네티즌들은 그가 탈퇴를 준비하고 있다고 술렁였다.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 연기하는 배우는? 영화 '레미제라블'의 에디 레드메인이 루게릭병을 앓 고 있는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을 연기할 전망이라고 ' 데드라인 닷컴'이 최근 전했 다. 보도에 따르면 레드메인 은 스티븐 호킹의 젊은 시절 을 다루는 영화 '씨어리 오브 에브리씽'(Theory of Everything)의 주연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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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두 거장 감독 "이대로 가단 영화산업 붕괴"

하지만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원 디렉션’의 홍 보 팀은 “해체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또 “유출된 해리 스타일스의 솔로곡은 2 년 전 데모용으로 제작된 것이며 당시 원 디 렉션 앨범 작업의 일부로 진행됐던 것”이라 고 해명했다.

제니퍼 로페즈,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미국의 연예정보지 버라이어티 인터넷판 등 에 따르면 제니퍼 로페즈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자신의 별 동판을 새기는 2500번째 인 물로 선정됐다. 43세의 제니퍼 로페즈는 그간 가수이자 댄

1052호

서, 배우, 패션 디자이너,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펼쳐왔다. 2012년에는 그 해 포브스지가 선정한 가장 돈을 많이 번 셀러브리티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포토뉴스] 슈퍼맨의 귀환 배우 헨리 카빌이 12일( 현지 시간) 영 국 런던의 레 스터 광장에 서 열린 영화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시사회에 도 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두 거 장, 스티븐 스필버그 (67)와 조지 루카스 (69) 감독이 “전통적 인 영화 산업 모델 이 붕괴할 수 있다” 고 경고하고 나섰다 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두 감독은 최근 미 국 로스앤젤레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영화 예술대학 건물 완공식에 참석해 “영화관은 줄고 제작사들은 대형 블록버스터에만 열 을 올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스필버그 감독은 “(내가 제 작한) 영화 ‘E.T’는 1년 4개월 동안이나 상 영됐지만, 어마어마한 예산을 들인 영화

들이 1년에 수편씩 망하는 게 요즘의 영화 산업 상황”이라며 “요즘 영화들은 한 편에 무 려 2억5000만달러씩 투자하는데 이런 상황 이 계속되면 영화 산업이 결국 망할 수 있다” 고 비판했다. 루카스 감독도 “영화 산업이 작품마다 표값 이 다른 브로드웨이 사업 방식을 따라갈 수 도 있다”며 “지난해 내가 제작한 ‘레드 테일 스’ 역시 (블록버스터 공세와 영화관 부족 때 문에) 상영관에 올리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화관 숫자가 줄고 영화관이 대형화 되면 결국 표값은 50달러, 100달러, 150달러 까지 오를 것”이라며 “요즘은 케이블TV가 훨 씬 더 진취적인 공간이 되고 있고, 아마 사람 들은 스필버그의 영화 ‘링컨’은 케이블TV를 통해 보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스 . 포 . 츠

46 2013년 6월 20일 (목)

-US오픈골프- 로즈, 생애 첫 메이저 왕관 저스틴 로즈 (33)가 제113회 US오픈 골프대 회에서 생애 처 음으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저스틴 로즈 (33·잉글랜드) 는 17일(한국시 간) 미국 펜실 베이니아주 아 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파70·6996야드)에 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 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쳤다. 우승 상금은 144만달러(약 16억2000만원)다. 로즈는 US오픈에서 1970년 토니 재클린 이 후 43년만에 우승한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 가 됐다. 또 4대 메이저대회 중에서는 1996 년 마스터스에서 닉 팔도가 우승한 이후 17 년만이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미켈슨은 US오픈에서 무려 여섯차례나 준우승하는 징크스를 남겼

다.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13오버파 293타를 적어 내고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1996년 프 로 전향 이후 US오픈에서 나온 최악의 성적 (언더파 기준)이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공동 32위(13오버파 293타), 김비오(23·넥슨) 는 공동 45위(15오버파 295타)에 자리했다.

머레이, 퀸즈 클럽 우승 앤디 머레이( 영국)가 16일(현 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퀸즈 클럽 챔피 언십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마린 실리치(크로아티 아)를 꺾고 우승 을 차지했다.

세레나는 승리만… 돈 버는 건 샤라포바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2)가 프랑 스오픈 여자단식에서 세계랭킹 2위 마리아 샤라포바(26)를 꺾고 우승했다. 역대 전적은 14승2패로 윌리엄스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코트의 지배자는 윌리엄스지만 코트 밖에 서는 샤라포바를 당해낼 수 없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많은 수입 을 올린 여자 스포츠 선수 1위는 2900만 달 러(약 324억원)를 벌어 들인 샤라포바였다. 윌 리엄스는 2050만 달러 (약 229억원)로 그 뒤 를 이었다.

샤라포바의 주 수입은 상금이 아니다. 금발 에 늘씬한 몸매인 샤라포바는 전 세계 광고 계에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04년 윔블던 우승 이후 세계랭킹 1위에 오르자마자 스폰서가 줄줄이 붙었다. 나이 키, 에비앙, 헤드, 삼성, 태그호이어 등이 핵 심 스폰서다. 지난해에는 독자적 으로 캔디 사업 '슈 가포바'도 런칭했는 데 1년도 안 되서 대 박이 터졌다. 지난해 에만 150만팩을 팔아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승엽, 351호 홈런! 양준혁 최다 기록과 타이 이승엽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드 디어 양준혁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승엽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8회 초 네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전 날 경기서 만루홈런으로 개인 통산 350호 홈 런을 장식했던 이승엽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351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은퇴한 양준혁이 갖고 있는 351개의 한

국 프로야구 역대 개인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 루는 대기록이다. 이제 이승엽은 홈런을 하나만 더 치면 최다홈런 기록을 새로 고쳐쓰게 된다.

KBO "심판 향해 던졌다" 김병현 "절대 아니다" 경기 중 상대편 더 그아웃 쪽으로 공을 던지고 퇴장당한 프 로야구 넥센 히어로 즈의 김병현이 한국 야구위원회(KBO) 상 벌위원회에 회부된다. 12일 롯데 자이언 츠와의 경기에서 선 발 출장한 김병현은 4회말 강판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다가 상대편 더그아웃 쪽으로 공을 던져 퇴장 명 령을 받았다. KBO는 당시 판정을 내린 문승훈 심판의 심

판 보고서에 따라 김병현이 단순히 공을 던 진 것이 아니라 심판을 향해 공을 던진 것으 로 판단, 상벌위를 소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병현이 단순히 퇴장 명령에 불응했다고 상벌 위가 판단하면 김병현은 5경기 이하 출장 정지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징계를 받는다. 김병현이 심판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의도로 공을 던졌다고 판단되면 출장 정지 기간은 최 대 30경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김병현은 구단을 통해 "퇴장시키겠다 는 심판의 말에 '예'라고 대답했을 뿐 심판을 향해 공을 던진 것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심판을 노리고 공을 던지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생활

0-0 → 0-8로 바꾼 오심, 징계 불가피할 듯 최악의 오심이었다. 따라서 오심을 저지 른 심판에 대한 징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넥 센 히어로즈 경기는 투수전으로 팽팽했다. 5회초까지 LG 리즈와 넥센 나이트가 맞대 결을 펼쳐 0-0으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5회말 LG의 2사 만루 공격에서 균형을 잃었다. 박용택의 타구가 3루수 김 민성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갔다. 김민성은 2루로 공을 던졌고 서건창이 공을 잡으며 2루 베이스에서 찍었다.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는 듯 했다. 그러나 2루심 박근영 심판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 다. 1루주자 오지환이 먼저 베이스에 들어 왔다는 것. 하지만 TV 슬로우 비디오로 보 여진 것은 명백한 아웃이었다. 오심이었다. 평정심을 잃고 만 나이트는 정의윤을 스 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볼넷 을 내준 뒤 이병규에게 만루포를 내줬다. 나이트는 연속 3피안타로 추가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0-0인 상태에서 들

어갔어야 할 6회초는 이미 0-8로 한참 균형 을 잃은 뒤였다. 결국 이날 오심은 단순한 판정 하나가 아니 었다.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순식간에 KBO 홈페이지 게시판은 폭발했 다. 오심에 항의하는 팬들의 항의글로 도배 가 된 것이다. 이에 한 KBO 관계자는 "이번 오심에 대한 징계는 나올 것"이라고 밝혀 오 심을 인정했다.

루니, 2차 모발 이식 후 첫 근황 공개 '깜짝'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 나이티드)가 2차 모발 시 술 이식 후 처음 자신의 모습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루니는 자신의 페이스북 에 "(팝스타) 리한나 콘서 트에 왔다"면서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아내 콜린과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했다. 시술 때 문에 삭발한 머리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일 부 팬들은 깜짝 놀라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루니는 지난 10일 런던 의 한 모발 전문 병원에 서 9시간에 걸친 모발 이 식 수술을 받았다. 2011년 에 이은 두 번째 시술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두 번째 시술은 첫 시술 2년 뒤에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치료 과정이다. 루니는 모발 이식을 위 해 1만5000파운드(약 2700만원)을 쓴 것으 로 알려졌다.

'메시 1명=호날두 2명' 시장가치 압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시장 가치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 드)의 2배가 넘는다는 분석이 나와 놀라움 을 주고 있다. 스위스의 유력 스포츠연구소인 'CIES 축 구 연구소'는 축구 통계 브랜드 옵타와 협 력으로 '유럽 축구 시장가치 분석 보고서'

메시, 60억 탈세 의혹… 유죄 때 징역 6년 리오넬 메시(26·FC 바르셀로나)가 탈 세 의혹으로 스페인 법정에 기소됐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메시와 그의 부친인 호르헤 호라시오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약 3년 동안 340만 파운드 (약 60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탈세 혐의가 확정될 경우 메 시는 최고 징역 6년형과 막대한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 세무 당국은 메시와 그의 부친이 스페 인 밖에 기반을 둔 기업의 도움을 받아 광고수입 등의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납부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메 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탈세 혐의 를 강력히 부인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메시는 소속팀인 바 르셀로나로부터 연봉 1500만 유로(225억 원)를 받고 있으며, 아디다스 등 스폰서 와 초상권에 대한 권리로 벌어들이는 부 수입만 해도 연간 약 3100만 유로(4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판을 발표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가 이 보고서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메시는 2억1700만~2억5200 만 유로로 평가됨으로써, 1억200만~1억1800 만 유로의 가격이 매겨진 호날두를 2배 이상 의 금액으로 제쳤다. 이같은 평가는 다른 자료와 금액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나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의 최신 평가에선 메시가 호날두를 10~15% 내외의 금액 차로 앞섰다. CIES 연구소는 잉글랜드, 독일, 스페 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5개 빅리그 선 수들을 대상으로 경기 기록 뿐 아니라 선수 의 브랜드 가치, 나이, 계약 기간, 소속 클럽의 시장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치를 산 출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라파엘 폴리 박사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확률보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확률이 훨씬 높다. 그건 메 시의 몸값이 측정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 치광이 투자가(insane investors)가 아닌 이 상 메시를 영입하긴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


THE UK LIFE

전 . 면 . 광 .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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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2013년 6월 20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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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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