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 9 5 호 2 0 1 4 년 5 월 1 5 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 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uklifenews@gmail.com w w w.uklifenews.com
뉴욕타임스지에 세월호 전면광고 낸 미국 교민들 지난 11일 일요일자 미국 뉴욕타임스에 세 월호 침몰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재미 한 인들의 전면 광고가 실렸다. <진실을 밝히라 >는 제목의 이 광고에서 교민들은 “배 안에 갇힌 300여명 중 한 명도 구조되지 못했다” 면서 한국 대통령에게 분노했다. 교민들은 정부가 위기 상황에서 적절한 조 취를 취하지 못했으며 부처간 협력도 이뤄지 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민간인 전문 잠수 사들의 도움을 거절하고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민간 회사에게 구조를 맡겼다면서 엉성 한 구조 노력은 박근혜 정부의 지도력 결여, 무능, 태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교민들은 한국 정부의 세월호 침몰 처리 방 식에 대한 비판이 주류 언론에 대한 한국 정 부의 검열로 보도되지 않고 있다며 실패한 구조 활동의 진상을 드러내는 동영상과 논평 이 온라인상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의 주류 언론은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하며 잘못된 뉴스를 보내 여론을 왜곡한다고 교민들은 지적했다.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
을 위로하는 영상도 연출된 것이었다. 그 영 상에 나오는 여인은 세월호 유가족과 전혀 무 관한 사람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집권당은 국민의 토론을 막으려고 세월호 관련 소문이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람을 구속하거나 벌금을 물리는 법안을 발 의했다고 교민들은 비판했다. 교민들은 마지막으로 한국을 과거 독재 시 절로 퇴행시키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무너뜨 리는 대통령에게 분노한다면서 한국 정부가 행하는 언론 탄압, 진실 통제, 여론 조작, 언 론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뉴욕타임스지의 전면 광고는 세월호 침몰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하던 한 교민이 “한국 정부가 두려워하는 것은 한국 국민이 아니라 해외 여론”이라며 해외 언론 에 진실을 알리자는 제안을 한 미주 여성 사 이트에 올리면서 재미 한인 여성들이 앞장서 서 20일 만에 성사시켰다. 뉴욕타임스지의 전면광고료는 평일은 8만달 러(8천만원), 일요일은 12만달러 [3면에 계속]
주영국대사관 <해외 긴급상황 통역서비스 지원 제도> 안내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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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영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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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학업능력 및 성취지수, 한국 1위 영국 피어슨그룹 40개국 대상 조사 … 암기식 교육의 한계는 지적 파이낸셜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등을 발행 하는 영국 최대 교육/출판기업 피어슨그룹이 세계 주요 4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국제 인지능력/학업성취 지수’에서 한국이 1 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인지능력지수 1.35, 학 업성취지수 1.19를 받아 전체 지수 1.30을 기 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년 전 처음으 로 실시된 조사에서는 핀란드에 밀려 2위를 기록했으나 지수 산출에 바탕이 되는 PISA( 국제학업성취도평가)와 TIMSS(수학/과학 성 취도 평가)에서 최상위 수준의 성적표를 받으 면서 1위가 됐다. 평가를 실시한 피어슨 그룹 은 성과를 칭찬하는 아시아권 문화와 최상위 권인 국제기관의 학력평가 결과를 높은 순위 의 이유로 꼽았지만 암기식 교육의 한계가 있 다고 평가했다.
<순위> 한국에 이어 일본(1.03), 싱가포르(0.99), 홍콩(0.96), 핀란드(0.92), 영국(0.67), 캐나다 (0.60), 네덜란드(0.58), 아일랜드(0.51), 폴란 드(0.50) 등이 톱 10을 끊었다. 최상위 4위까 지가 모두 아시아 지역이며, 성취 결과를 통해 11위는 덴마크(0.46)였으며, 독일(0.41), 러시아 (0.40), 미국(0.39), 호주(0.38), 뉴질랜드(0.35), 이스라엘(0.30), 벨기에(0.28), 체코(0.29), 스위 스(0.25) 순으로 톱 20을 이뤘다. 톱30은 노르웨이(0.21), 헝가리(0.17), 프랑스 (0.17), 스웨덴(0.17), 이탈리아(0.11), 오스트리 아(0.10), 슬로바키아(0.09), 포르투갈(0.04), 스 페인(-0.08), 불가리아(-0.26) 순이었다. 톱40은 루마니아(-0.44), 칠레(-0.79), 그리 스(-0.8 6), 터키(-0.94), 태국(-1.16), 콜롬비아 (-1.25), 아르헨티나(-1.49), 브라질(-1.73), 멕시 코(-1.76), 인도네시아(-1.84) 순이었다. 2년 전 처음으로 실시된 조사에서는 핀란 드가 1.26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한민국 (1.23), 홍콩(0.90), 일본(0.89), 싱가포르(0.84), 영국(0.60), 네덜란드(0.59), 뉴질랜드(0.56), 스 위스(0.55), 캐나다(0.54) 순으로 톱10을 끊었 다. 핀란드가 1위에서 5위로 내려갔으며, 뉴질 랜드와 스위스가 톱 10을 이탈한 것을 제외하 면 큰 변화는 없었다. 한국의 순위 상승은 인지능력지수의 기반이 되는 PISA와 TIMSS에서 성취도 결과가 높게 나온 때문으로 분석된다. 피어슨은 “한국이 최 근 PISA에서 1위를 차지한 데 비해 핀란드는 보통 정도 수준에 머물러 순위가 바뀌었다”
고 밝혔다. 영국 총리 자문 출신인 마이클 바 버 피어슨 교육담당고문은 "아시아 국가의 순 위 상승은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과 타고난 머 리보다 노력한 성과를 칭찬하는 문화특성이 합쳐진 놀라운 결과"라며 "다른 어떤 국가도 더는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높은 순위 에 대해서는 암기식 교육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어슨은 “아시아 국가들이 암기식 교육에 의존하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 학생의 경우 중간/기말 고사에 서 좋은 성적을 받으려고 60∼100쪽에 달하는 분량을 외운다”며 “성인 대상 국제 수리력/컴 퓨터능력 평가인 ‘국제성인역량조사’ (PIAAC, Program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에서는 한국이 평균 이하다”라고 지적했다.
[1면에 이어] (1억2천만원)지만 공익성이 짙은 광고라는 점을 감안한 신문사의 협조 로 5만8천달러에 낼 수가 있었다. 과연 그 큰 돈을 모을 수 있을까 걱정도 컸지만 하 루도 못 되어 목표액의 두 배인 12만 달러 가까이가 모였다.
<지수> 지수는 인지능력지수와 학업성취지수를 통 해 산출된다. 인지능력지수는 2012년 실시 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2011년 실시된 국제읽기능력평가(PIRLS, Progress in International Reading Literacy Study), 2011년 실시된 수학/과학성취도평가(TIMSS, Trends in International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 등에서 발표된 결과를 계산 해 산출한 것이다. 학업성취지수는 유네스코 통계연구소가 발표한 식자율(Literacy rate) 과 OECD가 발표하는 중/고등학교 졸업률과 대학 졸업률을 바탕으로 산출했다. 인지능력지수의 경우 중2(Grade 8)와 초 4(Grade 4) 학생의 데이터가 활용된다. 중 2 데이터의 경우 PISA의 읽기(Reading Literacy), 수학(Mathematics Literacy), 과 학(Science Literacy), TIMSS의 수학 성취도 (Mathematics Achievement), 과학 성취도 (Science Achievement)가 사용되며, 초4 데 이터로는 PIRLS의 평가결과와 TIMSS의 수 학 성취도와 과학성취도 데이터가 사용된다. 한국은 인지능력 1.35, 학업성취 1.19를 기 록했다. 한국의 인지능력 지수는 1.65를 기록 한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 수준이며, 학업 성취지수는 4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1.00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기관들이 수집/실시하는 통계와 평가 를 바탕으로 하지만 많은 나라들이 평가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평가를 실시하는 피어 슨 그룹 산하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 닛이라는 회사가 회귀분석으로 추정한 데이 터가 많이 쓰인 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PIRLS에 참여하지 않아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회귀분 석을 통해 추정한 데이터가 인지능력지수 산 출에 사용됐다. 2년 전에는 우리나라가 2006 년 PIRLS와 2007년 TIMSS에 4학년(Grade 4)이 참가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회귀분석 데 이터가 사용됐다. 표본평균값을 사용한 국가도 있다. 러시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브 라질 벨기에 홍콩 싱가포르의 경우 대학 졸업 률에 관한 비교 자료를 이용할 수 없어 표본 평균값을 사용했다.[베리타스알파]
10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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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지 전면광고를 준비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집요한 방해 공작도 있었다. 모금의 순수성을 폄훼하는 본글과 댓글이 갑자기 늘어 났다. 광고의 내용을 바꾸자는 내용의 글도 꼬 리를 물었다. 광고는 나라 망신이라는 글도 끝 없이 올라왔다. 심지어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지우는 해킹 공작까지 이루어졌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열흘 동 안 4129명이 참여해 16만439달러를 모았다. 1인당 약 39달러(23파운드) 씩 기부한 셈이다. 광고가 나간 일 요일 오후 뉴욕타임스 본사 앞에서 교민들은 세월호 참사 앞에서 무능 의 극치를 보인 박근혜 정부를 비난 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나가던 미국 시민들도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등 열띤 관심을 보여주었다. 한편 새누리당은 광고를 낸 미국 의 한국 교민들을 '정치 선동 세력' 으로 규정했다. 새누리당의 이완구 원내대표는 "일부 해외 교포들이 비 극적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 는 뉴스를 접하고 정말로 참담한 기 분"이라며 "이런 돈이 있으면 피해자 가족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교포들 을 비판했다. 그러나 다음 아고라의 경제방에서 한 네티즌은 한 미국인 친구의 트윗 을 소개했다. 시카고에 사는 그 미국 인은 "한국 언론이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지 않아 한국인 가정들이 미국과 뉴욕타임스지에 진실을 말하기 위해 돈을 내야 한다니 참담한 기분이 든 다"고 밝혔다. [영국생활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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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영국생활
휴대전화 복원 안 맡기는 가족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범정부사고대책본 부(범대본)에서 지원하는 ‘휴대전화 데이터 복 원 서비스’를 외면하고 있다. 사고 이후 계속 된 범대본의 답답한 대응에 불신감을 가져온 희생자 가족이 ‘휴대전화 영상과 사진 중 정 부에 불리한 내용은 삭제될 수 있다’는 우려 를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범대본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부에 휴대전화 데이터 복원 지원을 신청한 희생자 가족은 한 명도 없다. 범대본과의 협 의를 통해 무료로 ‘휴대전화 데이터 복원 서 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팬 택에도 14명만이 신청했다. 범대본이 지난 3 일 ‘휴대전화 데이터 복원 서비스’에 대해 발 표한 지 1주일째지만 실종자 가족들에게 외 면받고 있는 모습이다. 사망자의 3분의1 정도 가 휴대전화를 몸에 지닌 채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100여대의 침수 휴대전화가 존 재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미미한 이용 실적이 다. 휴대전화 제조사들도 예상보다 썰렁한 반 응에 머쓱해진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정부에 대한 불 신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 6일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에서는 한 희생자 가족이 “해양경찰이 동의도 없이 딸
의 휴대전화 메모리카드를 살펴봤다”며 항의 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8일에는 전남 진도 에 있는 일부 실종자 가족들을 중심으로 ‘아 이들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통신기록이 다 지 워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양경찰의 해명 으로 이러한 주장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 혀졌지만 정부에 대한 실종자 가족들의 불신 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이러한 불신은 세월호 사고원인 분석 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 대부분 은 대검찰청의 휴대전화 데이터 분석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 주인을 알 수 없는 휴대전화의 경우 일단 대검으로 보내져 유심(USIM) 분석 을 통해 소유자를 파악한다. 이후 검찰은 희 생자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휴대전화 사진에 찍힌 세월호의 침몰 전 마지막 모습을 분석 하곤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검으로 보내진 15대의 휴대전화 중 단 2대에 대해서만 희생 자 가족의 동의를 받을 수 있었다. 해경 관계 자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수사 협조를 요청 하면 ‘휴대전화 자료를 변조하는 거 아니냐’며 거절한다”고 했다. 범대본 관계자는 “‘데이터 복원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면서 “희생자 가족들이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 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신문]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에 정몽준 6·4지방선거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7 선의 비박(비박근혜)계 정몽준 의원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 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경쟁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와 이 혜훈 최고위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정 의원은 후보 수락연설에서 "6월4일 반드 시 승리를 일궈내겠다. 우리 모두 손잡고 본선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면서 "사랑하는 서울시민 의 힘으로 우리 서울에 새로운 꿈과 희망을 보 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막내아들 의 페이스북 글 논란과 관련, "제 아들의 철없 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막내아들 녀 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연합뉴스]
주·요·뉴·스
THE UK LIFE
검찰, "해경이 승객들 구조할 수 있었다" 검찰은 세월호 침몰 직전 해경이 선체에 진 입했다면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었을 거라고 밝혔다. 또 해경이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는 증거들도 포착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검경 합동수사본부(이하 합 수부) 관계자는 11일 "해경이 처음 도착한 지 난달 16일 오전 9시30분 당시 세월호는 45도 가량 기울어져 있었을 뿐"이라며 "해경이 선 체에 진입해 구조했다면 (세월호 승객들) 전 원이 생존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수부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 대검 디지털 포렌식센터가 실시한 세월호 침몰 직전 경사 도 분석 결과를 들었다. 분석 결과 사고일 오 전 9시30분 해경 헬기가 사고 현장에 접근했 을 당시 세월호의 침몰 기울기는 45도였다. 합수부는 해경이 세월호 선체 안으로 진입해 승객들에게 탈출을 안내하고 구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다고 판단했다.
해경은 헬기와 함정을 이용해 가장 먼저 세 월호에 접근해 이준석 선장 등 선원들과 일부 승객만 구조했다. 해경은 또 세월호에 승선해 아직 침몰하지 않은 조타실 등지에서 승객들 에게 탈출을 안내하는 방송을 할 수 있었으 나 그러지 않았다. 해경이 빠져나온 선원과 승객들만 구조하는 사이 세월호 안에 있던 승객들은 전화와 SNS 등으로 애타게 구조를 요청했다. 합수부는 세 월호에 탔던 단원고 학생이 마지막으로 메시 지를 보낸 오전 10시17분까지도 해경이 구조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봤다. 합수부 관계자는 "10시17분까지 학생이 문자 를 보낼 수 있었다"며 "당시 해경은 구조가 가 능했음에도 구조 조치가 미흡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기소가 마무리되는 대로 해경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 사에 나설 계획이다.[스포츠투데이]
60년 만에 고국 돌아온 '대한제국 국새' 문화재청은 8월 3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에서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반환 된 대한제국 국새 등 인장 9과(顆·인장을 세는
단위)를 공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인장 9과는 고종이 대한제 국을 선포한 후 만든 국새 '황제지보'(皇帝之寶), 순종이 고종에게 존호 를 올리면서 만든 어보 '수강태황제보'(壽康太 皇帝寶) 등 대한제국 황 실과 조선 왕실 소유의 유물이다. 헌종(1827~1849)이 개 인적으로 수집해 사용하 였던 조선왕실의 사인( 私印)인 보소당(寶蘇堂) 의 인장들도 함께 돌아 와 공개된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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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재 칼럼
사·설 / 칼·럼
영국생활
한국은 대한민국이 아니다
일본이 함포를 앞세운 미국의 압력으로 화친조 약을 맺은 뒤 1858년 처음으로 미국과 맺은 일미 수호통상조약은 두 가지 점에서 불평등조약이었다. 첫째, 일본은 미국에게 치외법권을 인정해야 했다. 미국인이 일본 땅에서 범죄를 저질러도 일본은 사 법권을 행사할 수 없었고 미국인 영사가 범죄자 를 처리했다. 둘째, 일본은 관세 자주권을 행사하 지 못했다. 미국과 맺은 불평등조약의 내용은 그 뒤 일본이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과 맺은 통상조 약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1868년 메이지유신을 단행하여 봉건 체제와 결 별한 일본은 서양으로부터 과학기술을 받아들여 근대적 산업화를 통해 부국강병을 추구하면서도 불평등한 조약을 개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일본은 미국과 처음으로 불평등조약을 맺었지만 일본이 불평등조약을 개정하려고 공을 들인 나라 는 미국이 아니라 영국이었다. 19세기 말 세계를 호령하던 패권국은 미국이 아니라 영국이었다. 미 국이 패권국으로 슬슬 등장하는 것은 1차 대전이 끝나고 빚더미에 오른 유럽 국가들에게 채권국으 로 군림하면서부터다. 19세기 말 세계 경제를 움직 이던 기축 통화는 지금의 미국 달러가 아니라 영 국 파운드였다. 당시는 금본위제였으므로 나라마다 금을 많이 확 보하는 것이 중요했다. 일본은 처음에는 생사 등의 원료 수출로, 다음에는 섬유제품 수출로 벌어들인 돈으로 바꾼 금과 청일전쟁에서 중국으로부터 배 상금으로 받은 금을 자국 은행이 아니라 영국의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잉글랜드은행에 맡겼다. 영 국에 잘 보이기 위해서였다. 일본은 1889년에 제정한 최초의 헌법에서 자국의 정식 호칭을 <대일본제국>으로 삼았다. 세계에 대제 국을 건설한 영국의 길을 아시아에서는 우리 일본 이 따르겠노라는 의지와 각오의 천명이었다. 러시 아를 견제하려는 영국의 계산도 있었지만 일본의 집요한 노력은 결실을 맺어 1894년 일본은 영국을 설득하여 치외법권 철회에 성공했다. 패권국 영국 으로부터 사법권 행사를 인정받았으니 다른 나라들 로부터 인정받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일본은 미국,
프랑스, 독일로부터도 사법권을 곧 되찾았다. 일본 은 1911년에는 관세 자주권도 되찾았다. 그리고 조 선을 타고앉아 본격적인 제국주의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일본의 식민지가 되기 전 <조선>이라는 이름은 이미 국호로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1897년 고종은 조선의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었다. 대 영제국을 따르려는 대일본제국처럼 조선도 부국강 병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의 천명이었다. 제국은 자 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 가 담긴 말이다. 수천 년 동안 평화롭게 살아온 부 족이나 민족이나 나라도 제국의 자기확장 의지 앞 에서는 길을 내주어야 한다는 호전주의가 배어든 말이다. <대일본제국>이 <조선>을 삼키는 것은 도 덕적으로 규탄할 수 있지만 <대일본제국>이 <대한 제국>을 삼키는 것을 도덕적으로 질타하기는 어렵 다. <제국>이라는 말을 받아들였을 때 이미 도덕과 는 무관한 약육강식의 길을 걷겠노라는 선언을 한 셈이어서다. 약자에게도 주먹을 휘두르지 않는 것 이 문명인의 논리라면 약자에게만 주먹을 휘두르 는 것이 야만인의 논리고 약육강식의 논리다. 고 종이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삼았을 때 고종은 조 선을 야만의 세계로 끌고 들어갔다. 상해 임정 지도자들은 야만의 과거와 결별하고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지었다. 지향점을 <제국>이 아니라 <민국>에서 찾았다. <민국>은 무슨 뜻일까? <민주주의국가>의 줄임말일까? 그렇지 않다. 상해 임정은 1912년 신해혁명을 통해 청조를 무너뜨리 고 중국에 들어선 <중화민국>에서 영감을 얻었을 것이다. 중화민국의 영어 명칭은 Republic of China 다. 대한민국의 영어 명칭도 Republic of Korea다. 민국은 <공화국>이라는 뜻이다. 민주정도 공화정도 일인이 권력을 독점하는 왕 정이나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는 과두정과는 달리 다수가 권력의 주체다. 다수가 권력의 주체라는 사 실은 민주정에서도 공화정에서도 선거로 표현된다. 선거 결과는 다수결로 결정되지만 그 다수결은 개 인들의 결집된 의지다. 민주정에서도 공화정에서 도 개개인을 주권자로서 존중한다. 그러나 민주정은 엄밀한 뜻에서 정권이 교체되
고 유지되는 형식적 절차에 집중한다. 유권자가 어 떤 선택을 하는지 그 내용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 니다. 거대 에너지회사들이 제시하는 금전적 보상 에 솔깃하여 유권자들이 자손만대 지하수를 마셔 야 하는 후세는 아랑곳하지 않고 독성 화학약품을 땅속에 퍼부으며 셰일 가스를 뽑아내도록 법을 만 드는 정당을 지지해서 과반수를 만들어주어도 그 것으로 그만이다. 서양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자유주의에 뿌리를 두었지만 자유주의 는 개인주의로 흐르기 쉽다. 서양에서 자유주의가 18세기에 세력을 떨치던 시절부터 벌써 자유주의 를 부르짖던 사상가들조차도 자유주의가 상업주의 와 개인주의로 치닫기 쉽다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자유주의의 개인주의화를 우려하던 사람들은 공 화주의에서 대안을 찾았다. 공화주의가 존중하는 개인은 사익만 챙기는 개인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 나설 줄 아는 개인이다. 멸사봉공까지는 아니더라 도 공동체가 어려울 때에는 공동체의 안전과 존속 을 위해 손해를 무릅쓸 줄 아는 사람들을 영웅으 로 대접하는 것이 공화정이다. 공동체의 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외세의 침 공이었다. 공동체가 위험에 빠졌을 때 무기를 들 고 나서는 국민군이 공화국의 기둥이었다. 프랑스 혁명으로 들어선 공화정이 온 유럽 왕정들의 침공 을 격퇴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군이 전투의 주역 으로 나서서였다. 용병이 주축을 이룬 유럽 왕정 의 군대들은 공화정을 사수하려는 프랑스 국민군 의 적수가 못되었다. 미국을 세운 건국의 주역들은 국방은 평상시에는 생업에 힘쓰다가 전쟁이 터지면 무기를 들고 나서 는 시민이 맡아야 한다며 상비군조차 두지 않으려 고 했다. 상비군을 두면 무력을 보유한 집단이 국 민의 자유를 위협할 수 있었고 상비군을 유지하려 면 그만큼 국민한테서 세금을 더 걷어야 했다. 그 러나 분업화와 전문화가 진행되는 추세에서 초라 한 국방력을 가진 신생 독립국이 상비군을 두지 않기는 불안했다. 공화정으로 출범한 미국이 독립 직후 상비군을 사실상 없앴다가 곧 되살린 이유는 영국과의 분쟁이 끊이지 않던 상황에서 최신 무기
를 다루려면 평상시에도 훈련을 정규군이 필요하 다는 부득이한 판단에서였다. 원래 공화정에서는 군인도 그렇고 경찰도 그렇 고 공무원도 그렇고 공동체에 헌신하는 국민의 책 임을 날이 갈수록 전문화하는 세상에서 국민으로 부터 위임받은 집단이다. 군인과 경찰의 가장 큰 책임은 납세를 통해 자신들에게 월급을 주는 국민 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려 는 각오가 되어 있는 경찰과 군대를 가진 나라만 이 공화국으로 불릴 자격이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한국의 해경과 해군은 무 능과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수백 명의 고등학생이 수심도 깊지 않은 바 다에 갇혀서 설마 누군가가 구하러 오겠지 불안한 마음을 웃음과 익살로 가라앉히며 구조를 기다리 다가 끝내 몰살당했다. 해경은 아직 배 안에 갇힌 학생들이 많다는 걸 알면서도 제대로 된 구조 작 전을 벌이지 않았다. 사고 소식을 듣고 생업을 중 단하고 전국에서 수백 명의 민간 잠수사들이 배 안에 갇힌 학생들을 구하겠다며 현장으로 달려왔 지만 해경의 벽에 막혀 적게는 초기 몇 시간 길게 는 처음 이틀 동안의 황금 같은 시간을 물에도 제 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다가 급기야 는 해경에게 모욕을 당한 민간 잠수사들이 항의 성명을 발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노무현 정부 때에는 자연재해뿐 아니라 이런 항 해 사고까지도 국가 재난으로 규정하고 온갖 경우 의 수를 상정하여 모두 2800종류의 두툼한 매뉴 얼을 만들어두었다. 그러나 이명박은 노무현의 모 든 것을 부정했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아 까운 시간과 돈을 들여 작성한 이 매뉴얼들은 휴 지 조각이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인명과는 무 관했던 태안의 기름 유출 사건 때에도 모든 자원 을 총동원하여 기름 확산을 막으라고 지시하여 기 상 상황을 탓하면서 변명에 급급하던 해양경찰청 장으로부터 반드시 기름 유출 확산을 막겠노라는 확답을 얻어냈다. 노무현 정부 때에도 지도자는 올 곧았지만 한국 경찰의 상층부는 썩어 있었다. 거기 에는 유구한 역사가 있다. [7면에 계속]
THE UK LIFE 해방 직후 미 군정이 시작되었을 때 일본인 경 찰의 출근율은 90퍼센트였는데 조선인 경찰의 출 근율은 20퍼센트에 불과했다. 일제 강점기에 동족 을 고문하고 죽인 악질 조선인 경찰이 폭행당하는 사례가 많아서 조선인 경찰들이 출근하지 않은 것 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소련의 영향 력을 제거한다는 세계 정책 구도의 연장선상에 있 었지 조선의 독립은 부차적 목표였다. 미국은 친 일파들이 일제를 위해 충성을 다한 것처럼 미국을 위해서도 충성을 다하리라는 것을 알았기에 친일 파를 보호하고 육성했다. 어느 나라에서나 경찰과 군대는 지배자가 국민 을 억눌러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데에 동원된 역사가 있다. 1819년 투표권을 요구하며 모인 수만 명의 맨체스터 시민을 영국의 기병대는 폭력을 휘 둘러 수십 명이 죽고 수백 명이 다쳤다. 그러나 영 국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경찰과 군대 는 시간이 흐를수록 국내의 범죄 집단과 외국 군 대로부터 자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무장 조직으로 자리잡았다. 선진국일수록 국민이 경찰을 두려워 하지 않고 믿는 이유다. 한국 공권력은 자국민을 섬기며 자국민을 지키 는 사람들이 아니라 타국민을 섬기면서 자국민을 해치던 사람들에게 뿌리를 두고 있다. 해방 직후인 1946년 5월 현재 한국 경찰 간부 1153명 중 945 명이 일제 경찰 출신으로 전체의 82퍼센트였다. 1946년 말 현재 전국 140여명의 경찰서장 중 110 명이 일제 경찰 출신이었다. 군대도 사정은 비슷했 다. 경찰과 함께 미 군정의 주요 물리력이었던 조 선경비대의 고위 간부 26명 중 23명이 일본군이나 만주군 출신이었다. 경찰과 군대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미 군정 때 법원장으로 임용된 13명 중 12명, 판사로 임용된 250명 중 140명이 일제 때 사법 관료 출신이거나 친일 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었다. 검사장으로 임명된 17명 중 14명, 검사로 임명된 160여명 중 절 반이 일제 때 판검사를 지내거나 서기 같은 하위 관리 출신이었다. 교통 질서부터 양보와 타협에 익숙한 문화에 이 르기까지 이른바 선진국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특성들은 사실은 전쟁이라는 위기 상황을 공동체 가 합심하여 겪으면서 얻은 경우가 많다. 독일에서
사·설 / 칼·럼 재계와 노동계가 무한 갈등의 악순환을 끊고 협약 주의를 통한 공생의 길을 모색하게 된 것은 1차 대 전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였다. 영국의 도로 에서는 구급차 사이렌 소리만 나면 달리던 차들이 일제히 길가로 바짝 붙어 멈춰서 구급차에게 길 을 열어주는데 이것은 2차대전 당시 폭격을 당하 던 시절에 부상차를 빨리 병원으로 실어날라야 한 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생겨난 문화다. 상류층 만 즐겼던 정원 가꾸기에 영국 국민 모두가 빠져 든 계기도 전시의 식량난을 이겨내기 위해서였다. 이 모든 위기 극복 노력의 중심에는 한정된 자원 을 효율적으로 조직하고 배분하여 자국민을 지키 려고 애쓴 정부들이 있었다. 상징적 역할이었을지 언정 영국의 엘리자베스 공주는 2차대전 때 구급 요원으로 활동했다. 6.25전쟁 당시 대통령 이승만은 서울을 끝까지 지키겠노라고 거짓 방송을 하면서 한강 다리를 몰 래 건넌 뒤 다리를 폭파시켜 피난 가던 수많은 자 국민을 몰살시켰다. 또 모자란 병력을 충원한다며 50만명의 장정을 의용병으로 끌어다놓고는 군 간 부들이 군수물자를 착복하고 횡령하는 바람에 한 겨울에 행진하다가 무려 10만명이 얼어죽고 굶어 죽게 만들었다. <껍데기는 가라>의 시인 신동엽이 39세의 젊은 나이로 죽은 것은 국민방위대원 시 절 굶주림을 못 이겨 게를 먹었다가 간디스토마 에 걸린 후유증 탓이었다. 자국 군대를 채울 의용 병들도 저렇게 방치했는데 하물며 일반 국민이랴. 한국은 식민지 경험과 분단 지속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국민의 노력과 희생 덕분에 한강의 기적 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외형적으로는 커졌지 만 그 성장은 부평초 같은 성장이다. 중심이 썩어 서다. 공조직이 썩어서다. 국민을 지키고 공공성을 수호해야 할 군대도 경찰도 검찰도 사법부도 언론 도 선관위도 한국은 하나같이 썩었다. 한국은 대한민국이 아니다. 내 자식과 내 나라 의 안전을 지켜달라며 국민이 힘들게 번 돈으로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아먹고 퇴직 후에는 다시 국민이 세금으로 적자를 메꿔주는 덕분에 연금까 지 넉넉하게 받을 공무원들이 국민을 속이고 짓밟 고 내몰고 가두고 때리는 나라는 공화국으로 불 릴 자격이 없다. 한국은 아직 독립국조차 아니다. 무슨 이유인지
천안함 때도 그렇고 세월호도 그렇고 한국 바다에 서는 큰 배가 가라앉아도 자국 군대와 경찰이 누 구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선뜻 바다에 들어가지를 못한다. 한국은 전시작전권이 없는 나라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려받기로 한 작전권을 한국의 후임 대 통령은 제발 되가져달라고 애걸했다. 전시에도 평 화시 훈련에도 한국 군대의 지휘권은 타국 사령관 에게 있다. 천안함 침몰 때도 세월호 침몰 때도 서 해 바다에서는 대규모 군사 훈련이 벌어지고 있었 다.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은 한국 아이들은 1923 년 관동대지진 때 일본 군대와 경찰의 총검에 찔려 죽은 조선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 세월호와 함께 수장된 아이들도 일본 군경에게 학살당한 아이들 도 독립한 공화국에서 태어나지 못한 죄로 죽었다. 침몰한 세월호에서 승객을 구한 주역은 해경과 해군이 아니라 소식을 듣고 달려온 어민들이었다. 침몰하던 세월호에서 단 한 명의 승객이라도 더 구하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목숨을 잃은 것은 해경 과 해군이 아니라 대학에 다니다가 어렵게 가정을 꾸려가는 홀어머니를 도우려고 휴학을 하고 세월 호 승무원으로 취직한 스물두 살의 박지영 씨였고 역시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친구들은 학원에 다닐 때 저녁 시간을 꼬박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 로 일해온 열일곱 살의 양온유 양이었다. 박지영 씨는 당황하는 학생들을 다독이면서 자기 구명 조 끼를 벗어주었고 양온유 양은 갑판까지 나와서 살 수 있었는데도 친구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선실 쪽 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국민이 세금을 낸다면 그것은 박지영 씨와 양온 유 양처럼 공동체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적 어도 몇 명은 나서줄 공직자가 있으리라는 최소한 의 믿음이 있어서다. 그런 공직자들이 하나도 없 는 곳에서는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 세금을 낼 돈 이 있다면 세월호 동승자들의 안전을 위해 한 몸 을 던졌고 나중에 한국호라는 공동체 동승자들의 안정을 위해 진정한 공직자로서 큰일을 할 수도 있었을 박지영 씨와 양온유 양 같은 의인들의 가 족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전하는 것이 낫다. 세월 호를 구한 공직자는 한국의 해군과 해경이 아니라 박지영 씨와 양온유 양이었다. 박지영 씨는 다니던 대학을 어려운 가정 형편으 로 2012년에 휴학하고 청해진해운에 승무원으로
10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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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했다가 변을 당했다. 세월호 주방에서 일하다 가 목숨을 잃은 젊은이 중에도 등록금 마련을 위 해 아르바이트생으로 나섰다가 희생되었다. 집안 이 넉넉한 젊은이들은 방학이면 끼리끼리 해외 여 행을 다니며 언어도 배우고 견문을 넓히지만 집안 이 어려운 젊은이들은 방학 때면 쥐꼬리 같은 임 금을 받으면서도 일하느라 놀러갈 엄두를 못 내고 학기중에도 힘든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공부할 시 간이 부족하다. 성적이 안 좋으면 취업에 절대적 으로 불리하다. 가난은 대물림된다. 한국의 젊은이는 여느 선진국과는 달리 공동체 를 위해 병역의 의무를 지는데도 살인적인 대학 등록금에 시달린다. 선진국은 국공립 대학의 비중 이 압도적으로 높다. 미국 대학은 등록금이 비싸 기로 유명하지만 미국도 등록금이 훨씬 낮은 국공 립 대학의 비중이 70퍼센트를 넘는다. 반면 한국은 국공립 대학의 비중이 18퍼센트에 불과하다. 한국 사립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00만원에 육박한다. 영국도 금융 위기로 국가 재정이 타격을 받으면 서 대학 등록금을 하루 아침에 3배로 올려서 지금 은 웬만한 대학은 연간 9천파운드를 등록금으로 받는다. 한국 돈으로 1500만원이 넘으니 적은 돈 이 아니다. 그러나 영국 대학생은 초저금리로 등 록금을 대출받을 수 있고 웬만한 중산층 자녀도 이런저런 장학금을 받기가 쉽다. 가정 형편이 어려 운 학생은 장학금 혜택이 더 많다. 대학을 졸업하 고 나서 취업 유무에 관계 없이 당장 융자금을 갚 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연간 수입이 2만1천파운드 (약 3600만원)이 넘어야 그때부터 초과분의 9퍼센 트씩 갚아나간다. 30년 동안 기준선 이상의 벌이 를 못한 사람은 융자금이 탕감된다. 한국의 대학생은 취업 유무와는 상관 없이 융자 금을 갚아야 한다. 금리도 결코 낮지 않다. 융자금 을 제때 못 갚으면 졸업하기 전부터 이미 신용불 량자가 된다. 어떤 기업이 신용불량자를 채용하려 고 할까. 천안함에서 목숨을 잃은 젊은이 중에도 등록금을 낼 형편이 안 돼서 일단 군대에 가기로 한 대학생이 있었을지 모른다. 한국은 대한민국이 아니다. 공화국이라면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목숨 이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 병역의 의무를 지는 젊 은이를 이렇게 착취할 수가 없다. [9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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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2014년 5월 15일 (목)
영국 경찰, 제복에 '카메라' 부착… 감시·증거용 영국 경찰이 제 복에 카메라를 부 착하는 정책을 1 년 동안 실시한다. 경찰 활동을 감시 해 투명성을 높이 고, 현장을 녹화해 사법 집행 시 필요 한 증거로 사용하 기 위해서다. 영국은 런던시 지역구인 캠든을 시작으로 바네트, 힐링던 등 총 10개 지역에 근무하는 경찰관들 에게 옷에 부착할 수 있는 카메라를 제공한 다. 이 카메라는 정면에서 130도 시야로 녹화 할 수 있으며, 13시간 분량을 녹화할 수 있는 메모리가 들어 있다. 크기도 스마트폰보다 약 간 커서 옷깃에 장착하는 데 무리가 없다. 선 글라스에 부착할 수 있는 카메라도 일부 사 용할 예정이다. 스티븐 스트래찬 브레머턴지역 경찰서장은 “카메라를 쓰면 경찰관이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 명확한 증거로 삼을 수 있다”라며 “시민 이 제기하는 불만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를 제작한 테이저 대변인도 “사람들 은 자신의 행동이 녹화될 때 더 좋은 행동을 하기 마련”이라며 “경찰도 예외가 아니기 때 문에, 정당하고 투명성 있는 행동을 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브리지대학은 실제 카메라를 사용하는 114명 경찰관을 조사했는데, 이 경우 경찰 에 대한 시민 불만은 87% 가량 줄어들었고 경찰의 행 집행도 59% 줄어들었다는 결과 를 얻었다. 카메라에 녹화된 파일은 암호화돼 자동으로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된다. 녹화된 화면은 경 찰관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함께 확인할 수 있 다. 행여 경찰관이 잘못된 행동을 할지라도 녹 화된 화면은 편집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 파일을 삭제하거나 옮기는 것도 불가능하다. 사법처리를 위해 사용되는 자료가 아니면 31 일 뒤 자동으로 폐기해 사생활 침해를 줄였다. 카메라에는 ‘녹화 중’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 다. 카메라를 노출시켜 시민이 현재 상황이 녹 화되고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함이다. 만약 시 민이 녹화하지 말라고 요청할 경우 화면을 끌 수 있다. 미국도 이와 비슷한 비디오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데, 미국 경찰은 시민 요청과 상 관없이 현장을 계속 녹화할 수 있다. 모두가 카메라 사용을 반기는 것은 아니다. 시민들이 사생활이 이유 없이 녹화될 수 있 다는 사실 때문이다. 일부 언론은 “빅브라더 가 돌아다니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범죄 피 해자와 경찰 자신들의 사생활도 침해될 수 있 다”라고 지적했다.[블로터]
영국생활
잉글랜드 축구협회, 리저브팀 리그 도입 고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자국 선수 육 성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리저브팀으로 새 리그를 만들자는 제안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그레그 다이크 FA 회장이 8일(현지시 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 글랜드 선수 육성을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안은 FA가 프리미어리그 자국 내 에서 활약하는 잉글랜드 선수가 너무 적 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다이크 회장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각 팀에서 출전 시간 가운데 50% 이상을 소 화하는 잉글랜드 선수는 66명이라고 설 명했다. 그러면서 2022년까지 90명으로 이 숫자를 늘리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다이크 회장은 "늘어난 수치 역시 독일, 스페인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고 강조했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2016-2017시즌 에 10개 리저브 팀과 10개 콘퍼런스(5부 리그)팀으로 구성된 '리그3'를 도입하자 는 것이다.
'북한 관광'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영국에서 개발 영국의 한 업체가 북한 관 광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 터넷판은 영국 업체 '유니클 리. 트래블'이 러시아의 소프 트웨어 업체인 마고라 시스템 스와 공동으로 '노스 코리아 트래블 앱'(North Korea Travel App)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용 으로 개발된 이 앱은 사진과 관련 설명을 통해 북한 관광 지를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예약하기' 기능을 통해 인터넷이 금지된 북한에 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 게 여행 일정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업체 는 보도자료에서 "예전에 는 외국인들에게 접근 불 가능하다고 생각됐던 지 역들을 부각시켰다"고 설 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앱 을 종합적인 북한 관광 가이드라고 평가하고 전 세계적으로 비난의 대상
리그3 팀은 성적에 따라 리그1(3부리그), 리 그2(4부리그)로 승격할 수도 있고 콘퍼런스 프리미어(5부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 그러나 챔피언십(2부리그)까지 승격할 수는 없다. 아 울러 리그컵이나 FA컵에도 참가할 수 없다. FA는 각 리저브팀 인원 25명 가운데 18명 이 21세 이하여야 하고 20명은 잉글랜드에서 성장한 선수여야 한다고 자격을 제한했다. 유 럽연합(EU) 외 출신 선수는 포함하지 말 것 도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리그3 도입이 급진 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시스템을 한 번에 뒤흔드는 것 아니냐는 게 반 대론자들의 생각이다. 이외에도 FA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각 팀에 서 자국 출신이 아닌 선수를 2021년까지 17명 에서 12명까지 줄이라고도 제안했다. 또 EU 출신이 아닌 선수들을 구단마다 2명 으로 줄일 것과 이들에 대해선 2부리그 이하 에서 뛰지 못하게 하고 잉글랜드 내에서 임 대도 가지 못하게 하자는 의견도 덧붙였다. 다이크 회장은 "자국 출신 선수들이 감소하 는 것은 유럽 전체의 문제지만 잉글랜드에선 특히 심각하다"며 "이런 추세를 계속 방치하 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미래도 우려스럽 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이 된 정치범 수용소 등은 망라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일각에서는 북한 관광을 홍보하 는 것이 북한 정권이 필요로 하는 외화벌이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윤리적이지 못 하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앱 개발자들은 "정신이 온전한 사 람이라면 북한 정권이 억압적이고 잔인하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는 안드레이 란코 프 등 한반도 전문가들의 지적을 인용하며 이런 우려를 받아들였다고 WP는 전했다.
THE UK LIFE [7면에 이어] 천안함 침몰 때 전원 생존한 한국 해군의 장교 들은 제대한 뒤에도 안락한 노후 생활을 보장받을 것이다. 군인들이 현역으로 복무하는 동안 낸 불입 금만으로는 안전한 노년이 보장되지 않는다. 군인 연금은 이미 1973년부터 바닥이 나서 정부의 재정 투입으로 유지되고 있다. 작년 한 해 군인 연금의 정부 보조금은 1조3천억원에 달했다. 세월호 침몰 때 무능과 무사안일의 정수를 보여 준 해경도 퇴직하면 공무원 연금을 받으며 걱정 없이 살 것이다. 공무원 연금도 정부가 적자를 메 꿔준다. 작년 한 해의 공무원 연금 정부 보조금은 2조원에 달했다. 올해에는 군인 연금과 공무원 연 금의 적자를 정부가 4조원을 들여 메꿔주어야 한 다. 4조원이라는 돈은 대학의 반값 등록금을 거의 실현할 수 있는 규모의 거액이다. 반값 등록금이 실현되었다면 박지영 씨는 휴학 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세월호와 함께 가라 앉지 않고 지금쯤 더 큰 꿈을 키우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해경과 해군을 포함하여 한국의 공직자들 은 박지영 씨처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젊은이에게 돌아갔어야 했을 자원을 독차지하면서도 고마운 줄 모르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헌신짝처럼 내 던졌다. 국민의 세금을 무책임한 공무원과 군인의 노후 생활 지원에 더 이상 쏟아부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특혜를 누릴 자격이 없다. 군인과 공무원 에 대한 적자 보전금 지원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 국가로부터 특별 연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무책임하고 무능한 군인과 공무원이 아니라 박지 영 씨와 양온유 양의 가족이다. 공동체 성원들의 안전을 위해 나섰다가 희생된 의인들이 대접받지 못하는 나라는 공화국이 아니다. 세월호 침몰로 자녀를 잃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 의 가슴을 더욱 찢어놓은 것은 언론이었다. 천안함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주류 언론은 항적 기록과 교신 상황 등 사고 당시의 정황을 드러내줄 기록 을 숨기는 당국을 비호하면서 선장과 선사의 과실 탓으로만 책임을 몰아가면서 사고 초반 구출 작 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는데도 수백 척의 배와 수백 명의 잠수부가 밤낮 없이 구조 활동을 벌이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전원 구조되었다며 어처구니없는 오보도 내보냈다.
칼·럼 / 영·국·뉴·스 공화국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목숨을 걸고 공 화국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로 단련된 군대가 아니다. 군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위협 앞에서도 진실 을 보도하겠다는 각오로 임하는 언론이다. 진실이 있는 그대로 언론을 통해 전달되어야만 공화국 국 민은 누가 책임 있고 믿을 만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고 선거에서 그 사람을 지도자로 뽑을 수 있다. 아무리 강한 군대가 있어도 지도자가 무능하면 군 대는 무능해진다. 군사반란을 일으킨다면 모를까 군대는 통수권자의 지시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따지고보면 세월호의 아이들을 죽인 것은 금권 세력의 돈벌이에 유리하도록 법을 개정하여 선박 의 선령 제한을 30년으로 늘려서 세월호 같은 낡 은 배가 국내로 대거 유입되게 만든 지난 정부의 우두머리다. 선관위의 주도로 저질러진 부정 선거 로 대통령 자리를 꿰차고 앉은 지금 정부의 우두 머리는 규제 철폐가 선진화인 것처럼 떠들면서 부 유한 장사꾼의 돈벌이는 더 안전해지고 가난한 서 민의 삶은 더 위험해지는 나라로 한국을 몰아갔 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같은 일제의 충복은 말 할 것도 없고 KBS, MBC, SBS, YTN 같은 방송은 사익에 눈이 먼 세력의 이익을 충실히 대변할 인 간들이 마치 유능한 지도자인 것처럼 포장하는 데 에 앞장섰다. 세월호의 아이들을 죽인 것은 이가 도 아니고 박가도 아니고 <기레기>로 불리는 기자 쓰레기들의 집결체인 한국 언론이다. 사악하고 무능한 인간들이 군림하는 사회로 세 월호의 아이들을 내팽개친 죄를 조금이라도 갚는 길은 이런 방송을 아예 보지 않는 것이다. 뉴스만 보지 않는다고 능사가 아니다. 드라마도 다큐멘터 리도 토크쇼도 코메디도 보지 말아야 한다. 시청 률을 떨어뜨려서 광고가 떨어져나가게 만들어야 한다. 기레기들의 밥그릇을 빼앗아야 한다. 기레기 들이 주류 언론으로서 건재하는 한 세월호의 침 몰은 반복된다.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려고 불철주야 현장을 지 킨 것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주류 언론이 아 니라 고발뉴스, 팩트티비, 뉴스타파 같은 독립 언 론이었다. 공동체의 건강을 위해 진실을 수호하는 공영 방송의 자격이 있는 것은 이런 대안 언론들 이다. KBS에 낼 수신료가 있거든 이런 진정한 공 영 언론들을 후원해야 한다.
세월호의 아이들은 불안에 떨면서도 끝까지 자기 들보다 밖으로 나갔던 아이들을 더 걱정했다. 밖보 다 안이 그나마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서였다. 선내 방송을 타고 나오는 동요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 는 어른의 말을 믿어서였다. 불이 꺼지고 물이 차 오르던 마지막 순간에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 까. 누군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안전을 지켜 준다고 믿었는데, 그래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 으라는 어른의 말을 믿었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어 른의 말을 믿었던 것을 땅을 치며 후회했을 것이다. 한국은 95년 전 상해에서 공화국을 지향점으로 삼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세워지면서 시작되었 지만 한국의 어른들은 그토록 투표할 기회가 많았 건만 아직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공 화국을 만들지 못했다. 95년 동안 공화국을 만들 지 못한 어른들이 앞으로 무슨 힘으로 아이들에 게 안전한 공화국을 만들 수 있을까. 투표 연령을 적어도 고등학교 1학년생이면 투표권을 가질 수 있 도록 16세로 낮춰야 한다. 오스트리아는 실제로 16 세부터 투표를 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처럼 안전한 나라도 청소년에게 투표권을 주는데 하물며 한국 같은 위험한 나라임에랴. 선거권을 19세 이상의 국민에게만 주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뿐이다. 대일본제국을 따라 대한제국 으로 갈아탄 뒤 일본에게 먹혔고 그 뒤로 자국민이 아니라 타국민을 섬기면서 자국민을 짓밟은 부끄 러운 지배 세력을 몰아내고 아이들이 안전한 공화 국을 만드는 첫걸음은 지금이라도 아이들에게 투 표권을 주는 것이다. 청소년은 판단력이 미숙해서 투표권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흐린 판단력 으로 부패한 인간을 대를 이어 지도자로 뽑는 바 람에 세월호와 함께 아이들을 바다 속에 가라앉힌 한국의 어른들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될 망발이다. 세월호의 아이들을 죽인 것은 이명박도 아니고 박근혜도 아니고 조중동도 아니다. 세월호의 아이 들을 죽인 것은 역사의 시간을 살다가 고초를 겪 은 소수의 의인들을 방치하고 이런들 어떠하리 저 런들 어떠하리 세월의 시간을 살아온 우리 모두 다. 박근혜 퇴진은 시작일 뿐이다. 어른들은 다시 는 세월의 시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한국이 대 한민국으로 바로설 때까지 역사의 시간을 살아가 겠다. 정말 미안하다,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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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돗물에서 마약성분 나와 '화들짝' 영국의 수돗물에 서 마약 성분이 검출 돼 사회 구성원의 약 물 남용이 위험수위 에 이르렀다는 경각 심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음용수 검사 기관이 최근 수돗물 성분을 조사했더니 코 카인 대사 물질인 벤조일에코닌이 검출됐 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 트가 보도했다. 벤조일에코닌은 코카인이 신체에 흡수됐 을 때 생기는 대사물질로 이번 성분 검출은 사회적으로 코카인이 대량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간접증거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마약퇴치운동 자선 기관인 드러그 스코프 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잉글랜드의 코카 인 중독인구는 18만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1회 이상 코카인을 복용하는 인 구는 영국 전체에서 70만명에 이를 것으 로 추산됐다. 의약정책 싱크탱크 트랜스폼의 스티브 롤 스 연구원은 "코카인 가격 하락과 유통망 확대 등으로 영국인의 코카인 의존이 유럽 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적 극적인 규제 대책을 주문했다. 이번 성분 조사에서는 코카인 대사 성분 외에 진통제인 이부로펜과 간질 치료제인 카바마제핀까지 검출돼 수돗물 관리에 빨 간불이 켜졌다. 이 밖에도 매년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카페인 성분의 양도 증가하는 것 으로 드러났다. 영국 공공보건협회는 그러나 이번에 검 출된 코카인 대사물질 성분은 안전기준보 다 수백 배 이상 낮은 1ℓ당 4나노그램 수 준에 불과해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강조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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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바클레이스 2016년까지 1만9000명 감원 영국 최대 은행 바클레이스가 운영 간소화 와 투자은행 부문 축소로 앞으로 3년 간 1만 9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감원 규모는 1만4000명이라고 덧붙였 다. 이번 감원은 최고 예상 인원보다 2000명 이 넘었다.
바클레이스는 런던 은행 간 거래 금리인 리 보(Libor) 조작 등 여러 의혹으로 기업 문화 변화를 겪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최고 경영자(CEO) 안토니 젠 킨스는 은행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개혁을 자신 의 주요 임무로 삼아왔고 바클레이스의 투자 은행 부문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불미스러 운 위험 행위로 그의 주요 개혁 대상이었다. 그 는 운영 간소화를 기대하면서 더 안정된 바클 레이스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그는 “바클레이스가 투자은행의 변동에 덜 노출될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비용을 줄이고 성장을 위해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사는 몸집을 줄이고 운영을 간소화해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스는 2016년까지 투자은행 부문 의 인력 7000명을 줄일 방침이다. 은행은 현 재 50%인 투자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을 앞으 로 30%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은행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에서의 소액 은행 업무도 중지할 계획이라고 밝 혔지만, 아프리카 영업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 롭고 성장하는 부분”이라며 밝은 전망을 했다. 영국 자산운영사 인베스텍의 금융자산 전문 가 이안 고든은 바클레이스의 비용 절감을 위 한 감원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 결정을 현실 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로 분석했다. 그는 “바클레이스는 이 미 위험성이 낮고 수익을 내는 은행이지만, 이번 개 편은 비교적 손쉽게 다룰 수 있는 투자은행 부문의 감원을 반영하고 개선되 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 조를 만들기 위한 은행의 구조 조정”이라고 설명했다.[뉴시스]
영국 '할랄' 육류 시장점령에 혼용판매 논란 영국의 육류 유통시장에서 이슬람 율법 에 따라 가공된 '할랄' 식품 논란이 확산하 고 있다. 할랄 식품이 육류 유통시장을 장 악한 가운데 대형 유통 업체들이 할랄 식 품을 일반제품과 구분없이 판매하는 것으 로 드러나 시비를 불렀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막스앤드스 펜서와 테스코 등 영국 주요 유통업체들은 할랄 가공 육류 제품을 대량 공급받아 포 장만 바꿔 일반용과 할랄용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질랜드산 양고기는 할랄 식품으로 도 살·가공한 제품이 시장의 70%를 장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체들은 할랄 가공 여부를 전용 코 너에서만 포장에 표기할 뿐 일반 제품에 서는 알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따가운
"인터넷 없이 못 살아"… 英청소년 39% 인터넷 중독 영국의 청소년 10명 중 4명꼴로 자신을 인 터넷 중독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자선단체인 '태블릿 포 스쿨스'(Tablet for Schools)가 11∼17세의 학생 2천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가 자신이 인터 넷에 중독됐다고 답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 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남학생의 36%, 여학생의 46%가 스스로를 인터넷 중독으로 평가했다. 특히 만 14∼15세 청소년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9%가 자신 이 인터넷에 중독됐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폰 등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 기를 침대에서까지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응답자의 64%가 태블릿과 스마트폰, 노 트북 등을 침대에 가지고 들어간다고 답했 다. 이 중 숙제를 한다는 응답자는 3분의 1
영국생활
수준에 그쳤고, 나머지는 영화를 보거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구들과 이야기 를 한다고 답했다. 인터넷 이용 비중이 늘면서 학생 간의 온라인 괴롭힘도 심각해지고 있다. 조사를 진행한 태블릿 포 스쿨스는 2012∼2013 년 사이 온라인 괴롭힘으로 상담을 요청한 아 동 수가 4천50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과 7월에는 온라인 괴롭힘을 당한 10대 소 년 2명이 자살하는 일도 발생했다. 영국 국립아동학대예방협회(NSPCC)의 온라인 안전담당인 클레어 릴리는 "인터넷이 아동의 학 습과 사회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이들 이 인터넷에 중독될 가능성이 커지고 덩달아 온라인 괴롭힘도 더 심각해 질 수 있다"고 지 적했다.[연합뉴스]
출처=BBC뉴스
시선을 받고 있다. 이런 사정은 피자나 치킨을 판매하는 대형 체인점도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죽은 동물의 도살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 때문에 할랄 식품에는 동물 학대의 위험이 있 다는 동물 애호가들의 비판도 따랐다. 이슬람 단체 등 종교 단체들은 종교적 신념 때문에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생기지 않도록 모든 식품은 가공 방법에 대한 정보를 명확히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에는 자유민주당 당수인 닉 클레그 부 총리도 가세했다. 클레그 부총리는 라디오에 출연해 "할랄 육류를 먹는 것은 문제 되지 않 지만, 유통업체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통업체들은 이에 대해 할랄 육류는 도살 동물에 대한 축복기원 절차만 추가될 뿐 일반 육류와 다를 바 없다고 해명했다. 또 도살 과정 에서도 동물이 고통을 받지 않도록 전기충격 등 보호 수단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총리 대변인이 나서 이번 논란 은 유통업체와 소비자 사이의 문제이므로 정 부가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의 '할랄'은 이 슬람교도가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한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도살·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 부여된다.[연합뉴스]
THE UK LIFE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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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2014년 5월 15일 (목)
"영국 유색인종 2050년엔 전체인구 3분의 1" 급속한 다문화 사회화로 2050년에는 영 국 인구의 3분의 1을 유색인종이 차지할 전 망이라고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신문은 싱크탱크 폴리시익스체인지의 보고 서를 인용해 외국인 이민자 유입 증가로 유색 인종 인구비율이 30여 년 후에는 이처럼 늘어 나 영국 사회의 큰 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 영국의 초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유색인종은 인구는 현재 800여만명에서 2050년에는 2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비율도 14%에서 29.7%까지 치솟아 사회 안의 영향력도 필연
적으로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유색인종 집단의 가파른 인구 성장 률은 백인 혈통 가구보다 현저히 높은 출산율 과 맞물려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최신 자료를 기준으로 10세 미만 어린이 인 구에서는 유색인종 비율이 25%에 이르고, 60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백인 비율이 95% 를 차지한 대조적인 통계가 이를 뒷받침했다. 방글라데시계 주민의 평균연령은 22세에 머 물렀지만 백인 주민의 평균연령은 39살로 집 계돼 대조를 이뤘다. 보고서는 유색인종 유권자의 증가로 정치 지형에도 변화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 망했다. 유색인종 유권자층의 보수당 지지 성향이 전통적으 로 낮은 현상은 영국 정치사에 서 주류세력으로 군림해온 보 수당에는 위기 요인이 될 것으 로 지적됐다. 보고서 저자 리시 수나크 연구원은 "영국 사회가 앞으로 30년간 변화를 겪으면 서 정치선거 등에서 유색인종 인구집단의 영향력은 계속 커 질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영국 BBC 감독기구 패튼 회장 사임 영국 공영방송 BBC의 감독기구인 BBC 트 러스트의 크리스 패튼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 로 사임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패튼 회장은 최근 심장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BBC 감독기구 회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 해 즉시 사임한다고 밝혔다. BBC는 패튼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다이앤 코 일 부회장이 당분간 회장 권한대행을 맡아 감 독기구를 이끌게 된다고 발표했다.
패튼 회장은 지난달 27일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해 심장 혈관 관련 수 술을 받았다. 패튼 회장은 유럽연합(EU) 대외관계담당 집행 위원, 홍콩 총독, 보수당 당수 등을 지낸 보수당 의 원로 정치인으로 2011년 BBC 트러스트 회장 으로 취임했다. 남은 임기는 내년 4월까지였다. 패튼 회장은 재임기간 BBC 성추문과 경영진 사퇴 파동, 임직원 거액 퇴직금 논란 등으로 책 임론에 시달린 바 있다.[연합뉴스]
영국생활
영국서 IRA 옛 살인용의자 '면죄부' 논란 1970~80년대 북아일랜드 무장투쟁에 참여했던 아일랜드 공화국군(IRA) 살인 혐의 용의자들이 영국 정부로부터 대규 모 사면 특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 이 일고 있다.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인 2007년 영국 정 부와 북아일랜드 경찰이 북아일랜드 평화 협정 후속조치로 사면한 IRA 살인 용의자 는 95명으로 개입된 살인범죄는 29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내용은 제리 애덤스 북아일랜드 신페인당 당수가 IRA 지휘관 시절 살인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 난 가운데 공개돼 후폭풍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드루 해리 스 북아일랜드 경찰청 차장은 북아일랜 드 의회 조사위원회 출석 답변에서 중앙 정부와 신페인당 사이에 이뤄진 과거 사 면 합의에 살인용의자가 다수 포함된 사 실을 시인했다. 영국 정부가 화합 차원에서 단행한 IRA 테러용의자 사면조치와 관련 살인용의자 숫자와 범죄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리스 차장은 이 당시 경찰로
부터 사면조치 안내장을 받은 IRA 범죄용의 자는 228명이며 이 중 95명은 심각한 살인범 죄와 연루돼 있다고 밝혔다. 북아일랜드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계기 로 IRA 살인용의자를 둘러싼 과거사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IRA 희생자 가족들은 정부를 상대로 사면조치 취소 및 과거 테러범죄자 관 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벌이고 있다. 연방주의를 표방하는 북아일랜드 정당 TUV 의 짐 앨리스터 당수는 "IRA 테러 희생자들 에 대한 충격적인 배신행위가 드러났다"며 엄 중한 단죄를 촉구했다. 신페인당 애덤스 당수는 1972년 IRA 지휘 관으로서 진 맥콘빌이란 여성의 살해를 지시 한 혐의로 나흘간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증 거불충분으로 풀려난 바 있다. 이에 앞서 2월에는 1982년 런던 하이드파크 폭탄테러 용의자 존 다우니가 런던 공항에서 체포됐지만, 과거 정부의 사면통보서를 근거 로 석방된 일도 있었다. 북아일랜드 경찰청은 이와 관련 IRA 살인 용의자의 과거 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 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영국 의회, 정보기관 감독체계 개혁 추진 가디언 등 영국 현지 언론은 영국 하원 정보위원회가 에드워드 스노든 폭로 파문으 로 정보통신본부(GCHQ)와 국내정보국(MI5), 해외정보국(MI6) 등 자국 정보기관의 과도 한 정보수집 활동까지 도마 위에 오른 것과 관련 조사보고서를 통해 개혁론을 제기했 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위원회는 GCHQ를 비롯한 주요 정보기관의 권력 남용을 막도록 의회 의 감독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개혁 방안으로는 하원에 정보감독위원회 를 신설, 선출직 위원들을 통해 국가 정보 기관의 업무를 감독하도록 했다. 위원회 독립성 및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의장도 하원에서 선출된 야당 출신 인사가 맡도록 했다. 정보관련 기관의 업무담당 체계도 바꿔 런던 경찰청의 테러대응 수사권을 신설된 국가수사국으로 이관할 것도 제안했다.[아 시아투데이]
영·국·뉴·스
THE UK LIFE
과열 치닫는 영국 부동산시장 2455억원 아파트 등장 부동산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영국 런던에서 2억4,000만달러(약 2,455억원)짜리 아파트가 등장했다. CNN머니는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1,486 ㎡(449평형)짜리 미완공 펜트하우스가 지 난주 2억3,700만달러에 팔렸으며 완공 후에 는 가격이 2억9,7000만달러(약 3,000억원)까 지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개발업 자인 PCP그룹 측은 정확한 정보제공을 거부 했지만 구입자는 러시아인 또는 우크라이나 인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례는 영국의 부동산 거품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CNN머니 는 지적했다. 영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에만도 런던 부동산 가격은 18% 상승했으 며 영국 전체로도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10.9%(4월 기준)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자금이 런던 주택 가격 폭등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업체 세빌스와 도이
치운용웰스매니지먼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 르면 슈퍼리치들의 런던 부동산 투자액은 6 억7,600억달러로 뉴욕의 4배에 달한다. 런던 부동산은 환금성이 뛰어나고 영국의 조세제 도도 부동산에 우호적이라는 평가가 있기 때 문이다. 여기에 저금리 정책도 부동산 시장 과 열을 부추기고 있다. 영국은 경제회복을 촉진 하기 위해 주택구입 지원 프로그램인 '헬프투 바이(Help-to-Buy)'를 시행, 저금리 모기지 대 출이 가능하다. 최근 증폭되는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는 영 국 중앙은행(BOE)에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 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영국 금리는 0.5%로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계 투자은행 베렌베르크 의 로버트 우드 이코노미스트는 "급격한 집값 상승은 유해한 부동산 거품을 유발하고 부채 규모를 키울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모기지를 부추기는) 초저금리를 유지해야 할 이유가 없 다"고 주장했다.[서울경제]
김제동, 영국 유명 3개 대학 초청 강연… 전석 매진 방송인 김제동이 영국에서 대학 강 연을 가진다. 김제동 소속사 측 은 "김제동이 영국 의 3개 대학의 초청 을 받아 강단에 오 른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이달 9 일 영국 캠브리지 대학을 시작으로 10 일 런던 대학교, 16 일 옥스퍼드 대학교
에서 연달아 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각 대학 한인 학생회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영국 강연은 영국에서 공부 중인 한인 학생들 뿐만 아니라 영국 현지인들과 함께 하는 특별 강연으로 질행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제동은 뉴몰든 한인 타운에서 교민 초청 강연을 잇는다. 이로써 김제동은 영국에 서 총 네 차례의 강연을 갖게 된다. 김제동을 초청한 한힌 학생회에 따르면 "각 대학 모두 초청을 받아 강연자로 나선 것은 김 제동이 처음이다"라고 밝히며 "참가 신청 공지 직후 모든 강연 참가 신청이 매진돼 추가 참석 문의도 이어졌다"고 전했다.[bnt뉴스]
10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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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회 "정부가 아스트라 매각 저지하라" 영국 정부는 화이자의 아스트라제네카 매 입 과정에 간섭하기 위해 정부의 공공 이 익 검사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영국 재정 관료가 밝혔다. 따라서 영국은 화이자의 아스트라 매입에 대해 공공 이익 검사권을 사용하는 것을 고 려 중이라고 의회 관계자는 말했다. 영국법은 국가 이익에 반하는 기업 인수 를 막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일부 산업에 한정돼 사용 가능하다. 영국 노 동당은 정부가 직장을 보호해야 한다며 총 리에 대한 비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영국 정치권은 외국 기업이 영국내 주요 기업을
매입하는 것을 허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 란이 커지고 있다. 공공 이익 검사권은 영국의 장관에게 계약 을 간섭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으로 국가 보안과 언론 및 방송사 합병에 사용되 도록 한정돼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이런 간섭이 국가주의로 치우칠 수 있다며 중립 적인 입장을 지킬 것을 요청했다. 카메론 총리는 화이자의 아스트라 인수 제안이 주주간에 발생하는 상업적 문제라 며 정부는 연구직 및 숙련된 노동자의 확대 에 대해 양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 고 밝힌 바 있다.[데일리팜]
화이자 '영국행 M&A' 불붙는 법인세 회피 논란 최근 미 제약업체가 유럽 제약업체를 인 수합병하면서 본사를 이전해 세금을 회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는 영국 2위 업체 아스트라제나카를 인수하고 통합지주회사 (본사)를 영국에 두겠다고 밝혔다. 영국 법 인세율은 21%로 미국보다 세율이 11.8% 낮다. 화이자 제약 이언 리드 대표이사는 인수 성사시 27%의 법인세 절감효과가 있 다고 밝히기도 했다. 화이자의 이탈은 미국 세수의 감소이므 로 미 정부에겐 결코 달가운 일이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법적대응을
시사하고 나섰지만, 기업들은 아랑곳하지 않 는 모습이다. 지난 수년동안 페리고·포레스트 랩스·액타비스·엔도헬스솔루션스 등 다수의 미국 제약업체들은 인수합병을 빌미로 아일 랜드로 본사를 옮겼다. 아일랜드의 법인세율 은 영국보다 더 적은 12.5%다. 엔도헬스솔루 션스의 경우 본사이전으로 연간 7500만달러 의 절세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대 약국체인 월그린의 경우 주주들이 낮은 법인세율을 찾아 유럽본사이전을 경영 진에 요구한 바 있다. 지난해 말 미국기업들 이 이같은 방법으로 회피한 세금은 9470억 달러(약 978조원)로 전년대비 13% 늘었다.
화이자, 영국 대학과 희귀병 약물 개발 계약 체결 미국 화이자는 영국 주요 대학들과 계약 을 체결하고 희귀병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고 9일 밝혔다. 계약 대상 대학은 캠브리지, 임페리얼 칼리 지, 킹스 칼리지, 퀸 메리 대학, 런던 및 옥스 퍼드 대학이다. 화이자가 대학들과 연구 계
약을 체결함으로써 아스트라 합병에 대한 영국 과학계의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화이자가 영국 기업인 아스트라의 매입을 추 진하자 일부 과학자와 정치가들은 화이자가 직 원을 감원할 경우 영국의 생물의학 연구가 약 화될 것으로 우려했다.[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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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2014년 5월 15일 (목)
英 로열베이비의 '비밀 유모' 목격담 최초 공개
지난 4월 영국 윌리엄 왕세손부부가 우방 국인 호주와 뉴질랜드를 3주간 국빈 방문 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동행한 생후 9개월 의 조지왕자를 돌본 ‘비밀스러운 유모’의 행 적이 공개됐다. 현지 일간지인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 면, 조지왕자의 유모인 마리아 테레사 튜리온 보렐로는 왕세손 일가가 뉴질랜드에 머물 당 시 바쁜 왕세손 부부를 대신해 소리없이 조 지왕자를 돌봤다. 왕세손 부부 없이 유모와 조지왕자 단 둘만
목격된 장소는 뉴질랜드 수도에 있는 한 공 원.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보렐로는 조지왕자 와 함께 10분가량 공원을 산책했고, 값싼 아 이스크림을 사 먹은 것이 전부였다. 그녀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넨 가게 주인은 “조지왕자와 유모 단 두 사람만이 있었으며, 공원에 관광객이 많았지만 알아보는 이는 나 하나뿐이었다”면서 “조지왕자는 공원에서 마 음껏 뛰어놀았고, 유모는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는 듯 조심스럽게 행동했다”고 전했다. 조지왕자의 유모인 보렐로는 30대 미혼 여성 으로, ‘간택’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년간 영국에서 생활해 온 그녀는 히 스패닉계 여성으로, ‘유모양성대학’이라 일컫 는 놀랜드 대학을 졸업했다. 로열패밀리의 로 열베이비를 책임지는 만큼 일거수일투족이 주 목을 받지만, 아직까지 ‘흠’이랄 것을 찾을 데 없는 완벽한 유모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워낙 조심스럽게 움직이는데다 알려 진 인적사항이 극히 일부여서 ‘비밀스러운 유 모’로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서울신문]
英윌리엄 왕세손, 항공기 이코노미석 탑승 화제 최근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한장이 세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31) 이 미국 국내선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일반인들
과 나란히 앉아 여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우연히 왕세손과 함께 탑승했던 미 지방 방송 기자 엘리 로스가 촬영해 트위터 에 올렸으며 그 직후 영미권 언론의 주요뉴스 를 장식했다. 이날 왕세손은 친구 결혼식에 참 석한 직후 멤피스에서 달라스로 향하던 아메리 칸 에어라인에 탑승 중이었다. 로스 기자는 "왕세손이 나와 같은 이코노미 석에 타고 있어 깜짝 놀랐다. 정말 검소해 감탄 이 절로 나왔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현지언론 은 "이날 왕세손은 사적인 여행이었기 때문에 왕세손이 직접 티켓 비용을 낸 것 같다"고 보 도했다.[서울신문]
영국생활
英여왕 '계단압박'으로 왕세자에 왕실예식 양보 올해 88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계단의 압박'으 로 8년 만에 돌아온 왕실 행사의 주재권을 후계자인 찰스 왕세자에게 넘겼다. 영국 왕실은 9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 터 사원에서 거행된 바스훈장 수여식에 엘 리자베스 2세 여왕이 참석했으나 국왕 예 식 절차는 찰스 왕세자가 대행했다고 밝 혔다. 여왕은 애초 이날 예식을 전담할 계 획이었지만 사원의 예배당 내 가파른 계 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부담 때문에 국왕 예식에 참여하지 않고 제단에 앉아 행사 를 지켜봤다. 왕실은 전날 예행연습 과정에서 연로한 여왕이 예식 복장을 갖춘 채 가파른 계
단을 오르내리는 게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 이 나와 계획을 급히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은 그러나 입장과 퇴장 시 여왕이 문제 의 계단을 손수 오르내리는 등 나머지 절차 는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밝혔다. 여왕은 이날 웨스터민스터 사원 후문 돌계단 15칸을 걸어 입장했으며 예배당에서는 6칸짜 리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 국왕 석에 앉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달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을 때도 계단이 많은 이유로 교황 관저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왕실은 지난 1월 여왕의 연령을 고려 해 외국 방문 일정은 최소화하고 국왕 업무도 찰스왕세자와 본격적으로 분담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연합뉴스]
한국전쟁 격전지에 걸린 '영국여왕 즉위 현수막' 기증 한국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53년, 참 전 영국군은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즉위식 이 열리는 6월 2일에 맞춰 영연방 소속부대 본부가 있는 경기도 포천 마전리에서 축하 행사를 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격전지인 최전방에 배치된 왕립포 병대 20연대는 본부까지 갈 수 없어 경기 도 연천군 삼화리 부대에서 자체 행 사를 기획했다. 하루 3만7000여 발의 포탄을 발사 하는 치열한 전투 중에도 포병대 부 대원들은 행사를 준비했고 통신병으 로 참전 중이던 덕 레이랜드씨는 전 투 중 틈틈이 시간을 내어 축하 현 수막을 그렸다. 즉위식 당일 20연대 부대 행사장에는 어렵게 그린 현수 막이 걸렸고 전부대원이 모여 즉위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60여년 전 포연이 자욱한 한반도
에서 열린 영국 여황 즉위 축하행사에 쓰였던 현수막을 우리 정부가 영국 런던 울위치에 있 는 왕립포병박물관에 기증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영국군의 희생과 영국민들의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현수막을 기증하기로 했 다"고 밝혔다.[뉴스1]
영·국·뉴·스
THE UK LIFE
영국군, 적군 시신과 기념사진 '파문' 아프가니스탄 파병 부대의 영국군 병사 2명 이 사살된 탈레반 대원을 배경으로 찍은 기념 사진이 유출됐다고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 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사진은 2012년 9월 아프가니스탄 바 스티온 영국군 기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인터 넷 폭로사이트 ‘라이브 리크(www.liveleak. com)’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기지 공격을 감행 한 탈레반 병사와 야간전투를 치르고 시신을 전리품 삼아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사진은 2장으로 무장한 영국군 2명 이 각각 동일한 탈레반 시체 옆에 쪼그리고 앉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장면을 담고 있 다. 문제가 된 병사들은 사진이 유출된 뒤 후 방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 촬영 된 날에는 탈레반 무장대원의 공격으로 바스 티온 기지에서 미국 해병대원 2명이 숨지고 영국군 여러 명이 부상했다.
영국군은 사진 유출 파문에 서둘러 진화 에 나섰다. 영국군 관계자는 “사살된 적군 의 시신을 기념사진으로 담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 혔다. 다만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 더 이 상의 논평은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국제앰네스티(AI)의 조안 마리너 법무담 당관은 “적군의 시신을 함부로 다루는 행위 는 명백한 제네바 협정 위반”이라며 “공정 하고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영국군은 이라크와 아프 가니스탄 전쟁에 파병된 병사들의 비윤리 적인 행위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아 왔다. 텔레그래프는 관련 사건이 2000건을 넘 어섰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영 국 해병이 중상을 입은 탈레반 병사를 사 살해 살인죄로 10년형을 선고받기도 했 다.[국민일보]
아마존 영국서 불매운동 표적 된 이유는… '탈세'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영국 시 장에서 세금 회피 논란으로 인한 불매 운동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영국 의회는 아마존이 막대한 이득을 챙기고 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세율이 낮은 외국으로 이전해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고 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기업등기청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 영국법인은 지난해 매출 43억 파운드(약 7조4000억원)를 올렸다. 그러나 아마 존이 낸 법인세는 매출액의 0.2% 수준인 970만 파운드에 불과했다. 전자상거래 관련 항목은 전 체 매출에 제외돼 있어 실질적 절세 규모는 천 문학적 수준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은 2012년에도 영국에서 법인세 240만 파운드를 낸 뒤, 일자리 창출 명목으로 이보다 많은 250만 파운드의 정부 보조금을 챙겨 도덕
성 논란에 휘말렸었다. 법인세율이 낮은 룩 셈부르크에 본부를 두고 전자상거래 매출 을 몰아주는 수법으로 세금을 줄이고 있다 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영국 주요 기관 투자사인 로열런던자산운용(RLAM)은 지난 2월 아마존이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착 취하고 있는 데다 근로자들의 단체교섭도 허 용하지 않는다며 윤리펀드(사회윤리적 책임 을 다하는 기업의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2012년부터 아마존, 스타벅스, 구글 등 미국계 기업들과 부유층이 적지 않 은 이익을 거두면서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실제로 스 타벅스는 지난해 3년간 영국에서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이 알려지면서 불매운 동까지 벌어진 바 있다.[국민일보]
10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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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그룹 브랜슨 "뉴욕-도쿄 1시간 여객기 추진" 영국의 억만장 자 사업가 리처 드 브랜슨(63)이 뉴욕과 도쿄를 한 시간만에 잇는 초 음속 여객기를 도 입하겠다고 밝혔 다고 CNBC가 전 했다. 버진그룹 회장 겸 버진애틀랜틱항공 사장인 브랜슨은 CNBC 와의 인터뷰에서 “우주여행 프로그램을 끝낸 다음 초음속 여객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콩코드 여객기보다도 훨씬 빠른 초음속 항 공기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속 1만 9000마일(약 3만578킬로미터)의 속도로 여행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콩코드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초음속 비행기로, 지난 2003년까지 공식 운항 됐다. 일반 비행기로 7시간 안팎 걸리는 런던 (영국)-뉴욕 노선을 3시간 안에 비행할 정도 로 빨랐다. 하지만 연비가 낮고 소음이 심했 다. 탑승 가능한 승객 수도 100명 정도로 적 어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아, 초기에 도입한 여객기의 수명이 한계에 이르자 항공사들은 추가 운항을 포기했다. 브랜슨 회장은 올해 말 상용화를 목표로 자 회사 버진 갤럭틱을 통해 우주관광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미국 뉴멕시코주 에 우주공항 터미널을 열었고, 시험비행과 미 연방항공국(FAA)의 승인 절차 등을 거쳤다. 2시간30분짜리 우주여행 상품의 가격은 예 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25만달러(약 2 억5500만원)까지 올랐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는 전했다. 버진갤럭틱에 따르면 지금까지 700 여명 이상이 사전신청을 했다.[ChosunBiz]
'여기도 노란 리본'… 피랍소녀들 무사 귀환 기원 지난 2일 영국 검리 하우스 컨벤트 스쿨 소속 의 여학생들이 교정에 있는 나무에 커다란 노 란 리본을 달았다. 학생들은 교복 왼쪽 웃단에 작은 노란리본도 달고 있었다.
학생들은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된 200여 명의 나이지리아 소녀들의 석방 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여학생들은 '해시태그 브링백아워걸즈 (#Bringbackourgirls)'라는 플래카 드를 들고 자신들이 손수 장식 한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노란리본 사진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 을 받으며 리트윗 대상이 됐다. 학생들이 들고 있는 플래카드 의 문구도 눈에 띈다. "우리의 딸 (소녀)들을 돌려 보내라"라는 의 미인 '해시태그 브링백아워걸즈'는 납치된 소녀들의 무사 귀환을 염 원하는 메시지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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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2014년 5월 15일 (목)
박근혜 "세월호 때문에 소비심리 위축"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항의하러 밤을 세웠으나 정작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문제로 소비심리가 위축된다’, ‘사회불안과 분 열을 야기시키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발언해 유족과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것 아니 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청와대 세종실에 서 열린 긴급민생대책회의에서 ‘대한상의 상 근부회장’, ‘한국여행업협회장’, ‘대한숙박업중 앙회장’,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 ‘목4동 시장 상인회장’, ‘현대·LG경제연구원장’ 등을 불러 모아놓고 “경제에 있어서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심리가 아니겠느냐” 며 “심리가 안정돼야 비로소 경제가 살아날 수 가 있다”고 소비심리론을 폈다. 박 대통령은 “그런데 사회불안이나 분열을 야기시키는 일들은 국민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우리 경제에 악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또 그 고통은 국민들 에게 돌아오게 된다”고 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여기 계신 경제 주체 여러분들 이 잘못 보도되고 왜곡시킨 정보들이 떠돌아 다니고 이런 것에 대해 바로잡고 이해를 시키 고, 그래서 사회에 다시 희망을 일으킬 수 있 도록 힘을 내시고 힘써 주시길 바란다”며 “이 대로 계속 나아간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 겠느냐. 결국은 경제회복의 관건은 심리를 안 정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와 관련해 “지금 국가 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들 어서 소비가 줄어들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 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 년간의 침체국면을 지나서 이제 조금 형편 이 나아질 만한데 여기서 우리가 다시 주 저앉게 된다면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 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민간소비와 설비 투자 등 내수가 견고하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최근 세월호 사고 여파로 소비심리 위 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는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중요한데 이런 징후에 선 제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어렵게 살린 경기회복의 불씨까 지도 꺼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고로 인해 서민경기 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야 한다”며 “자칫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 될 경우 실물경제 회복에 차질이 빚어질 뿐 만 아니라 소비와 직결된 영세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자영업,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그곳에 종사하는 서민들이 가장 먼저 타격 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무 엇보다 조속한 사고수습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들이 조속히 어려움에서 벗 어날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미디어오늘]
해경이 답해야 할 5가지 의혹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뒤 공분을 사 고 있는 해경의 무능한 행태와 의혹을 5가 지로 나눠 정리해봤다.
1. 세월호 이상징후 보이는 동안 관제센 터는 알지 못했다. 수십명의 생사가 엇갈 린 골든타임을 해경 관제센터는 감시 소홀 로 허비했다. 세월호가 정상항로를 벗어나 이상 징후를 보이는 동안 선박 안전 관리를 맡고 있는 해경 소속 진도 해상교통관제센 터(VTS)는 세월호와 교신을 전혀 하지 않 았다. 진도 VTS는 해경이 세월호 구조신고 를 접수한 지 10분이 지나서야 세월호를 호 출했다. 해경은 진도VTS 교신기록을 공개하 지 않다가 사고 나흘 만에야 부랴부랴 공개 하기도 했다. 교신기록에는 진도 VTS가 세 월호 선장에게 탈출 명령을 미루는 내용이 담겨 있어 자신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일부 러 내용을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 초기 구조 '차선'이라도 됐나. 16일 해 경의 헬기가 사고 해역에 도착한 건 9시27 분, 해경 경비정이 사고해역에 도착한 건 신 고 이후 43분이 지난 오전 9시35분이었다. 해경 고속단정은 배 안에 사람들이 있는 것 을 알면서도 도착 후 눈에 보이는 기관사와 선장부터 구조했다. 배 안에서 아이들이 선 내에 있으라는 방송을 믿고 있는 동안 해 경 특공구조단은 선체 안으로 들어갈 시도 조차 하지 않았다. 승객들끼리 구조작업을 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는 증언 도 나오고 있다. 3. 해경과 언딘의 유착은 없나. 민간 구 조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 와 해경의 관계에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한 뒤 해경은 세월호 운영회 사인 청해진해운에 언딘의 연락처를 알려줬 다. 청해진해운은 사고가 나자 거래하던 업 체에 지원을 요청했었다가 이를 4시간 만에 번복하고 해경이 소개한 언딘과 계약했다. 사고가 나자 해역에 달려갔던 대형 바지선 현대보령호는 56시간 바다 위에 머물다 해
경의 반대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언딘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 는 의심이 나오는 정황들이다. 해군은 해경이 언딘 잠수부들이 먼저 들 어가야 한다며 해군 최정예 잠수요원인 특 수전전단(UDT)을 막았다고 국회에서 답변했 다가 답변서가 잘못 작성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해경은 초반부터 언딘 소속 잠수부들 의 잠수실력을 인정하면서 민간 잠수사들의 구조작업을 통제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4. 범죄 물증도 아닌데 희생자 메모리카 드는 왜 들여다봤나. 해경이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의 휴대폰을 무단 복원한 것도 의 혹을 받고 있다. 해경은 단원고 학생들의 휴 대전화 유심(USIM)칩과 메모리카드를 유가 족의 동의 없이 들여다봤다. 희생 학생들의 휴대폰은 침몰 당시 선실 내부의 상황과 해 경의 구조 상황 등이 여럿 담겨있을 것으 로 추정되는 세월호 사고의 핵심자료다. 앞 서 해경은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비정의 구조장면을 사고 12일이 지나서야 공개해 구조상황 은폐의혹을 샀다. 2시간여 의 구조 작업 가운데 촬영분량은 9분45초 밖에 되지 않아 편집하고 공개했다는 의심 도 사고 있다.
5. 한국해양구조협회, 한국해운조합, 한 국선급. 각종 산하 기관과 무슨 관계인 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드러난 해경과 산 하기관과의 유착관계도 해경이 규명해야 할 사항이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민간단체인 한국 해양구조협회의 회원모집과 재정확보 를 적극 지원하라고 전국 해양경찰서장에 게 공문을 내려 보내 물의를 빚었다. 해양 구조협회에는 해경 출신 간부가 6명 재취업 해 활동하고 있는 상태다. 해경은 지난해 1 월 협회 출범 당시 소속 경찰관들에게 유료 회원 가입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 단체에는 언딘의 김윤상 대표도 부총재로 일하고 있 어 해경과 언딘의 연결고리라는 의혹도 제 기된다.[아시아경제]
영국생활
커지는 KBS 파문 '종박 방송·수신료 인상' 뭇매 KBS 김시곤 보도국장의 세월호 사고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으면서 정부의 미흡한 대처 능력에 쏠렸던 비판 여론이 어느새 KBS로 옮 겨 붙었다. 이에 따라 KBS 수신료 인상도 역 풍을 맞는 분위기다. 김 국장은 앞서 지난 4일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 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 은 아니다”고 발언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논란이 확산되 자 김시곤 보도국장은 9일 사임을 표명했다. 하지만 김 국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 언론에 대한 어떠한 가치관 과 신념도 없이 권력 눈치만 본 길환영 KBS 사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경영진의 개입 가능성을 시시해 논란 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로 KBS 38~40기 막내기자 들은 사내 보도정보시스템 에 “KBS가 재난주관방송사 로서 부끄럽지 않은 보도를 했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세 월호 참사 취재와 관련, ‘반성합니다’란 제목 의 반성문을 올렸다. 공정방송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KBS 수신 료 인상도 역풍을 맞고 있다. 새누리당은 8일 KBS 수신료 인상안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 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에 단독 상정했다.
새누리당 소속 한선교 미방위 위원장은 여 당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갖고 KBS 수신료를 2500원에서 4000원으로 60% 올리는 인상안을 날치기 상정해 법안심사소 위에 넘겼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언 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 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 동조합 등은 기자회견 을 열고 “새누리당이 국 가적 재난 시기를 틈타 민주적 절차와 사회적 합의를 무시한 수신료 도둑 인상에 제대로 한 몫 하겠다고 나섰다”며 맹비난했다. 이어 “정치 적 독립, 지배구조 개선, 보도 공정성과 제작편성 자율성 등 KBS 정상화 의 길은 외면한 채 정권 나팔수가 된 ‘종박 방송’ KBS에 수신료 인상은 불가하다”고 규탄했다. 온라인상에서는 ‘KBS 수신료 납부 거부’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은 “우리 시민들은 국가재난방송사로서 의 역할을 저버리고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가 리며 정권보위방송으로 전락한 KBS에 수신 료를 납부할 수 없다”며 “KBS의 수신료 인상 안을 반대하다”고 밝혔다.[CNB뉴스]
진중권 "KBS, 왜 우리가 돈내야 하나"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KBS 수신료 인상을 반 대하고 나섰다. 진 교수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 스인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실종자 가족 얘기 다 들어줘야 하느냐던 KBS, 그러면서 왜 우리 한테 자기들 요구 다 들어달라는 건지… 시청 료 인상에 반대한다"고 적었다. 진 교수의 이 같은 지적은 김시곤 KBS 보 도국장이 이날 젊은 기자들의 자사보도 비판 에 대해 "그럼 KBS가 실종자 가족 이야기를 다 들어줘야 하나”라고 한 발언을 빗댄 말이다. 진 교수는 이날 김 보도국장의 발언을 보도
한 기사를 트위터에 올리며 "그러게 각하 말씀 만 들어드리면 되지. 남조선 중앙방송 보도원 동무들"이라며 "KBS와 MBC는 거의 북한 방송 이 다 돼서. 취향에 심히 거슬린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어 이날 KBS 수신료 인상안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에 기 습 상정된 것에 대해서도 한 마디를 거들었다. 그는 "대형 스피커 빌려다가 고성방가로 각 하 재롱잔치 벌이고는, 잔치 비용은 피해 주 민들한테 내놓으라 요구하는 꼴"이라고 지적 했다.[경향신문]
세월호 침몰 7시간 뒤 동영상 논란 지난달 29일 JTBC에서 공개한 세월호 침몰 당시의 동영상에 이어 9일 세월호 희생자 유족 들이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께 한 학생이 촬영한 것이라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세월호 유족들은 9일 청와대 인근에서 박근 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던 중 세월호 사 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께 배 안 에 있던 한 학생이 촬영한 것이라며 동영상 파 일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나 란히 앉아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드러나 있 었다. 세월호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18분께 선
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 침몰했다. 동영상이 촬영된 시각이 유족의 말대로 오후 6시38분이 맞다면 배가 완전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20분 동안 배 안의 승객 중 일부가 생존해 있었다는 뜻이 된다. 이에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 시38분께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 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동영상의 진위여부에 논 란이 일고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영상 공개 현장 사진에 나 온 컴퓨터 화면을 들어 파일명과 수정날짜를 비교하기도 했다. 이 사진에는 해당 영상의 파일명이 '20140416_093754'로 적혀 있으 며, 수정날짜는 '2014-04-16 오 후 6:38'라고 돼있다. 한편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동 영상 진위 여부 파악에 나섰지만, 아직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 지 않고 있다.[아시아경제]
한·국·뉴·스
THE UK LIFE
[세월호 참사] “선장과 선원이 가장 늦게 구명정을 타 야 한다는 규정은 어떤 매뉴얼에도 없다. 배가 침몰할 때 선원들이 매뉴얼에 나온 자기 임무만 다하면 모든 승객을 살릴 수 있을까? 구명정 펴는 일을 맡은 선원이 자 기 임무를 끝내면 탈출해도 되는 걸까? 사 고 뒤에 매뉴얼을 강화하고 구명정 수를 늘리는 것은 옛날 방식이다. 위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를 가르치는 ‘안전 문화’ 교육이 중요하다.” 스웨덴 해양안전청의 에리크 에클룬드 부청장은 세월호 사고를 당한 한국에 “매 우 안타깝다”며 ‘동병상련’의 위로부터 전 했다. 스웨덴도 세월호 못지않은 해양 참 사를 겪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년 전인 1994년 9월28일 세월호처럼 승객과 화물을 함께 싣는 ‘로로선’인 에스 토니아호가 발트해에서 침몰한 사고로 스 웨덴 사람 550여명이 숨졌다. 승선자 989 명 중 852명이 목숨을 잃은, 2차대전 후 유럽에서 발생한 가장 처참한 해양 사고 였다. 해양 강국 스웨덴은 이 사고 뒤 20 년간 유사 사고를 막으려고 절치부심해 왔 다. 여객선 안전 관련 정책과 기술 개발에 어떤 국가보다 앞장서 왔다. 이 사고의 기 억이 생생한 스웨덴인들은 세월호 사고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현지 언론도 세 월호 사고의 발생부터 원인, 수색 상황 등 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었다. 지난달 28일 수도 스톡홀름의 해양안 전청 청사에서 만난 에클룬드 부청장은 “언론 보도만을 가지고 사고 원인을 언급 할 수 없다”면서도, 에스토니아호나 세월 호의 침몰 사고는 매뉴얼보다 ‘안전 문화’ 가 부족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진 단했다. “안전을 위한 매뉴얼은 굉장히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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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박이' 침몰참사…스웨덴의 해법은 달랐다 지만 매뉴얼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실제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모든 판 단과 결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안 전 문화’의 필요성이 에스토니아호 침몰 사고 에서 스웨덴이 얻은 교훈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해양 안전 자문을 해주는 유럽해사안전청(EMSA)의 스웨덴 대 표이기도 한 에클룬드 부청장은 당시 사고의 원인으로 “도착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선장의 압박감”을 가장 먼저 꼽았다. “선장은 기상이 나쁘면 운항을 정지하거나 도착 시간을 늦출 권한이 있다. 하지만 에스토니아호 선장은 날 씨와 상관없이 정시에 도착해야 한다는 압박 을 느꼈다.” 세월호 역시 짙은 안개 탓에 출항 이 늦어지다 무리하게 출항했고, 도착 시간을 앞당기려고 평소 다니던 항로와는 떨어진 곳 으로 운항하다 사고가 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선박에 발생한 문제를 승객들에게 알 리지 않은 점도 짚었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 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선장과 선원들만 문제 를 알고 있으면 이것이 승객들의 안전과 관련 한 것인지를 알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에스 토니아호 사고 때도 선원들은 침수 사실을 최 초 발견하고도 21분이 지나서야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작은 문제라도 문제로 인식해 기 록으로 남기고 그 기록을 공유하게 되면, 다 른 배들과 관련 부처들이 진짜 문제를 발견 할 수 있다. 물론 사람들은 문제 발생과 이로 인한 실패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실패를 공유 해야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될 수 있다.” 대통령을 필두로 책 임자 처벌에만 열을 올리는 우리의 상황과는 대비되는 진단이다. 세월호 사고 뒤 한국에서는 ‘해양사고 대 응 매뉴얼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 느 때보다 크다. 에클룬드 부청장은 이런 ‘매
뉴얼 만능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매 뉴얼은 항상 있었다. 매뉴얼에는 선장이 도착 시간을 결정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선장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매 뉴얼대로 하지 않거나, 매뉴얼을 따를 수 없 게 만드는 ‘현실의 이면’을 살펴야 한다는 것 이다. 에클룬드 부청장은 2012년 1월 이탈리 아 해안에서 발생한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 아호 좌초 사고 때 선장이 먼저 탈출해 승객 과 승무원 32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 역시 안 전 문화의 부재 탓으로 설명했다. 에스토니아호 사고를 겪은 뒤 스웨덴 해양 안전청이 가장 먼저 한 일은 항해사를 배출 하는 해양학교 두 곳의 교육 과정에 안전 프 로그램을 강화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옛날에 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매뉴얼에 선원의 구 조 임무를 강화하거나 구명정과 구명조끼의 개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에 스토니아호 사고 이후에는 배에서 일하는 모 든 사람들에 대한 교육을 새로 시작했다. 더 많은 승객을 구하기 위해 이들이 위기 상황 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익히 는 데 교육의 방점을 찍었다.” 침몰 3년 뒤에 나온 에스토니아호 사고 보 고서는 원인을 크게 두 갈래로 정리했다. 선 원들의 대처가 너무 늦었다는 점, 그리고 선 박 설계의 잘못이 지적됐다. 안전 문화 강조 는 전자에 대한 대책이었다. 스웨덴 정부는 설 계 결함에 대한 대책으로 선박 안전을 강화하 는 기술 개발에 직접 나섰다. 에클룬드 부청장 은 “선박에 기관실을 이중으로 만들도록 했다. 두 기관실 사이는 격벽으로 막아 한쪽이 침수 또는 화재로 쓸 수 없게 돼도 다른 쪽은 보호 되도록 했다. 배의 제일 꼭대기, 선교에만 있 던 조타실도 사고에 대비해 아래쪽에 하나 더 만들었다. 전기설비도 구간별로 나눠 배선을
하도록 했다. 어느 구간에 문제가 생겨 도 배 전체가 정전이 되는 일을 막았다.” 이런 기술 은 문제가 생 긴 배 자체를 ‘커다란 구명정’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침수가 되더라도 배 가 뒤집혀 승객들이 바다에 빠지는 일이 없도 록 배의 복원력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려 고 애썼다. 약간 가라앉은 채로라도 가장 가 까운 항구로 배 자체가 이동하는 게 승객들 을 가장 많이 살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실제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 어내린다고 해서 목숨을 건진다는 ‘보장’은 없다. 에스토니아호 사고 당시 발트해의 수온 은 매우 낮았다. 승객들은 바다에 뛰어들고도 상당수가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배 자체를 구 명정으로 쓰자’는 역발상은 여기서 출발했다. 이중 기관실, 이중 조타실, 구간별 배선 등 의 기술을 모두 적용한 여객선 그레이스호가 핀란드에서 건조돼 지난해부터 스웨덴~에스 토니아 노선을 오가고 있다. 현재 스웨덴 해양 안전청에서는 그레이스호처럼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배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선원들이 어 떻게 인명 구조를 해야 하는지를 ‘시뮬레이션’ 하는 프로젝트(2013~2016년)를 진행 중이다. 에클룬드 부청장은 “정부가 할 일은 발전된 기 술을 가지고 어떻게 사람을 구하고 사고를 방 지할 것인가를 교육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서해훼리호 사고 21년 만에 또다시 세월호 사고를 당하고도 여전히 똑같은 대응을 되풀 이하고 있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출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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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2014년 5월 15일 (목)
<유럽의회 선거>
이민정책 최대 쟁점 부각
오는 22∼25일 실시되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이민정책이 막판 표심을 가를 최대 쟁 점으로 부각됐다. 앞으로 5년간 유럽연합(EU)의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이번 선거에서 EU 이민 정책의 근간인 노동시장 자유화 원칙이 도전 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의 침체로 실업자가 증가한 상 황에서 대규모 이민은 노동시장 여건을 악화 시키고 복지 부담을 가중하는 등 여러 문제 를 일으키고 있다. 또한, 유럽의회 선거 유세 에서 극우 정당들은 반(反)EU, 반외국인 정서 에 편승해 이민 규제와 외국인 배척을 노골적 으로 주장하고 있다. 유럽의회 내 주요 정파들 도 이 문제를 외면할 수 없게 됐다. 각 정파 대표후보 간 TV 토론에서는 이민 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유럽의회 최대 정파인 유럽국민당 그룹 (EPP)의 대표후보인 장-클로드 융커 전 룩셈 부르크 총리와 사회당그룹(PES)의 마르틴 슐 츠 유럽의회 의장은 이민 문제에 대해 중도적 인 입장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려는 모 습을 보여주었다. 두 후보는 8일 독일 ZDF 방송과 오스트리아 ORF 방송이 공동 주최한 TV 토론에서 이민 문제 해결에 EU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는 동의했으나 접근 방법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융커 후보는 "모든 이민이 불법은 아니지만 분명 불법이민자가 존재한다. 우리는 이 문제 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슐츠 후보는 "모든 사람이 이주 할 필요는 없지만 누구에게나 기회는 주어 져야 한다"고 말해 기본적인 이주의 자유를 옹호했다. 두 후보는 사회복지 혜택을 노리는 이른바
'빈곤 이민'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려면 향후 수년간 EU 회원국 확대는 없을 것이라는 점 을 분명히 밝혔다. 융커는 "앞으로 5년간 새 회원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유럽 뉴스전문 채널 유로뉴스 주최로 열린 TV 토론에서도 이민 정책이 주요 쟁점으로 논의됐다. 이 토론에서 융커, 슐츠, 그리고 유럽의회 제 3의 정파인 자유민주당 그룹(ALDE)의 기 페 어호프슈타트 후보는 이민 문제를 해결하려 면 합법적인 경제이민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처럼 주요 정파 후보들이 이민 정책에 주 력하는 것은 반이민 정책을 선동하는 극우파 의 득세를 저지하려는 의도가 들어 있는 것 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1일부터 루마니아 및 불가리아인에 대해 EU 노동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EU 각 국은 이민 규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는 지난 2007년 EU에 가입함에 따라 양국 국민은 다른 EU 국가로 이주할 수 있게 됐다. 영국, 프랑스, 독일, 네 덜란드 등 9개국은 7년간 이주민 수용을 유 보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이들 국가로부터 이 주민을 받아들여야 한다. 영국 정부는 EU 이주민 수를 제한하고 입 국한 지 5년이 안 된 EU 이주민에 대해서는 사회보장 신청이나 세금공제 혜택을 금지하 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도 영국과 유사한 조치를 취 할 것으로 보여 동유럽 이주민 정책을 둘러 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유럽 주요 국가들이 동유럽 이주민 유입 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EU는 이주민을 받아들이는 국가에 이익이 적지 않다며 이주
영국생활
러, 붉은광장서 2차대전 승전기념 퍼레이드 러시아는 9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9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합병에 이어 동부지역의 긴장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 는 상태에서 서방에 무력시위를 하듯 군사 력을 과시했다.
기 'Tupolev TU-160', 일명 블랙잭을 포함한 69 대의 전투기들은 최저 200m 상공까지 저공비 행을 하며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퍼레이드를 지켜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념 연설에서 "만세"를 외친 후 "오 늘은 모든 것을 정복할 수 있는 애국심 넘치는 군대의 승리를 기념하는 날"이 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 나치군에 의해 러시아군 3000만명 이상 의 목숨을 잃었지만 결국 승전 한 것을 상기시키며 "진실된 모 습으로 조국의 이익을 위해 일 어설 수 있을 때 우리는 더욱 강해진다"며 군인들을 독려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첫 번째)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왼 쪽 두 번째)가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9주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에 맞 기념 퍼레이드를 참관하고 있다.[뉴스1] 서 나치에 협력한 민족주의자 1만1000명의 러시아군은 이날 모스크바 스테판 반데라를 지지하고 있다며 친러 분리주 붉은 광장에서 군악대의 음악소리에 맞춰 의자들이 이런 '네오나치'나 '파시스트'들과 싸우 승전 퍼레이드를 펼쳤다. 세르게이 쇼이구 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국방장관은 특별 제작된 차량에 올 인 8일에도 "최근 유럽에서 나치 시대에 나타났 던 군국주의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우 라 사열을 이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150여개의 무기가 소개됐 크라이나 정부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앙겔 다. 신형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인 'Tor-M2U' 가 이날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으며 강 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나치로 력한 대 탱크 미사일인 'Chrysanthemum( 부터 독립 70주년을 맞은 크림반도 세바스토 국화)-S'와 장갑차 'Typhoon(태풍)'도 모습 폴을 찾은 것에 대해 "기념행사를 핑계로 강제 합병한 지역을 찾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 을 나타냈다. 러시아의 자존심으로 평가받는 대형 폭격 고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뉴스1]
의 자유를 제한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거주 이전의 자유는 EU 단일 시장의 기본원칙이며 EU 통합의 근간 이라며 노동시장 자유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거듭 밝히고 있다. 라즐로 안도르 EU 고용담당 집행위원은 현
재 1천400만 명의 EU 시민이 다른 회원국에 서 일하거나 공부하거나, 혹은 은퇴 후 생활 을 즐기고 있다고 밝히고 "거주 이전의 자유 와 노동력의 자유로운 이동은 EU의 가장 성 공적인 정책이며 EU 시민의 가장 소중한 가 치"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국·제·뉴·스
THE UK LIFE
<말레이항공사고>
"보잉사, 기체 결함시 1인당 60여억원 배상"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 사고가 기체 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보잉사가 승객 1인당 60여억원씩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 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내 항공사고 전문 로펌인 리벡 로 차 터드의 중국계 변호사인 윌리엄 완은 9일 중 국 관영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말레이시 아항공 여객기 실종 사고와 관련 일부 가족 들에게 소송 대리권을 위임받았다"고 말했다. 윌리엄 변호사는 "항공기 잔해 발견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 법원은 이번 소송건에 대해 관 할권이 있기 때문에 소송을 수리할 것"이라며 보잉 본사가 미국에 있는 점, 말레이시아항공 이 미국에서 사업을 벌이는 점, 미국이 항공 기 수색작업에 참여해 관련 정보를 갖고 있 는 점 등을 언급했다. 윌리엄 변호사는 "만약 사고가 보잉의 기체 결함에 따른 것이라고 판명날 경우 탑승객들 은 항공사가 지급하는 최소 20만달러 규모의 보상금 이외에도 보잉사가 가입한 보험에 의 거해 총 15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배상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1인당 약 600만달러 (60여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종사의 자살 혹은 테러로 인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기장이나 부기장의 자살로 확인될 경 우 말레이시아항공에서 배상 책임을 져야하며 몬트리올 협약에 따라 탑승객 가족은 최대 20 만달러의 배상금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러사건일 경우 항공사 측 보상금 이 외에도 말레이시아 정부가 중국 등 관련 당 사국 간 협상에 따라 보상금을 지불해야한 다고 덧붙였다. 리벡 로 차터드는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 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보잉을 상대로 한 소송도 맡고 있다. 이 로펌의 한 기술 전문가는 말레이시아항 공기 실종사건이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일 가 능성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기체 타이어와 지면 마찰로 인 해 발생한 열이 항공기 동체 아래부분의 회 로 연소를 촉발시켜 기체가 중심을 잃었을 것 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기장이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하려고 했으나 회로가 연소되면서 관제 당국과 연락 이 닿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회항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장이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주장이다.[뉴스1]
태국 반정시위대, 탁신당 뿌리 뽑자… "최후 결전" 선언 정부 수반이었던 잉락 친나왓 전 총리의 실 각에 그간 주춤했던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다 시 탄력을 받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대 '옐로 셔 츠' 4500여명은 9일(현지시간) "정권 전복을 위한 최후 결전"을 외치며 시위 근거지인 방 콕 룸피니공원에서 나와 방송국과 경찰서 등 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시위 지도자인 수텝 타욱수반 전 부총리는 "우리는 주권을 회복하고 국민의 정부, 국민 의 입법위원회를 만들겠다"며 "방송국으로 향하는 한편 경찰이 우리 국민들을 해치지 못하도록 경찰차와 경찰본부를 둘러싸달라 고 방콕 시민들에게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병력 수백 명을 긴급 투입해 치
안 유지에 나섰다. 친나왓 전 총리는 지난 7일 헌법재판소로부 터 권력 남용으로 인한 위헌 판결을 받아 총 리 자격을 상실했다. 아울러 8일에는 국가반 부패위원회(NACC)가 쌀 수매가로 인해 재정 손실을 입히는 등 직무태만을 이유로 검찰 고 발과 상원 탄핵을 결정했다. 그러나 친나왓 전 총리의 소속 정당인 푸어 타이당은 다수당의 지위를 활용해 있으며 자 당 소속 니와툼롱 분송파이산 전 상무장관 을 임시총리로 임명하는 등 정권을 유지하 고 있는 상태다. 한편 친정부 시위대인 '레드 셔츠'도 방콕 교 외에서 시위를 시작해 양측의 충돌도 우려되 는 상황이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시작 된 반정부 시위로 인해 최소 25명 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 었다. 친정 시위대인 레드 셔츠도 지난 2010년 방콕의 상업지구 점 령 시위 때 군경과 충돌해 90여명 이 사망한 바 있다.[뉴스1] 태국 방콕에서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 참가자가 잉 락 친나왓 전 총리(앞쪽)와 탁신 친나왓 전 총리(뒤쪽)의 얼굴이 그려진 포스터를 밟고 있다.[연합뉴스]
르 몽드 첫 女사장의 시련 프랑스 대표 일간지 '르 몽드'의 선임 에디터 11명 가운데 7명이 한꺼번에 보직을 사임했 다. 신문의 편집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인 선 임 에디터들이 집단 사임한 것은 1944년 이 신문사 설립 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프랑스 지성을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는 르 몽드가 내홍에 빠진 것은 사장 겸 편집 국장인 나탈리 누게레드(48)와 기자들 간의 불신 때문이다. 누게레드는 지난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르 몽드의 사장에 올랐다. 이후 종이 신문 대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선임 에디터 등 기자와 제대로 상의를 하지 않았다. 이번에 사임하는 선임 에디터들은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신문 경영진이 도대체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가 없고, 그 를 신뢰할 수도 없 다'고 밝혔다.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는 "르 몽드 선임 에디터의 집단 사임은 누게레드의 독선적 스타일에 대한 항 명"이라고 해석했다. 누게레드는 2005년 외교 부 출입 때 공격적인 질문과 태도로 외교장 관으로부터 취재 거부를 당한 전력이 있다. 한편 누게레드는 기자 대표단을 대상으로 실시된 사장 선임 투표에서 80%의 지지를 받았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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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영국생활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투표 압도적 찬성, 크림반도 수순 밟나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분리독립세력이 압승을 거뒀다. 과거 크림반 도처럼 러시아에 합병된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이번 선거가 불법이 라고 주장했다. 미국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11일(이 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투표결 과 독립에 찬성하는 표는 전체 89.07%에 달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로만 랴긴 은 전화 인터뷰에서 "반대표는 10.19%였으며 투표 참여율은 75%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는 자주권을 쟁취할 것이며 이달 25일 예정된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는 도네츠크에서 열 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네츠크주에
서는 이미 지난달 수백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청사를 점거하고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을 자체 선포한 바 있다. 현지 분리주의세력을 이끌고 있는 데니스 푸 시린은 투표 결과에 대해 "조속히 정부와 군 부조직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 표는 이웃한 루간스크주에서도 동시에 진행 됐으며 결과는 도네츠크와 비슷할 전망이다. CNBC는 찬반 투표에서 나온 명제가 단순 히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자치를 지지하는 여 부를 묻는 터라 혼란스럽다고 분석했다. 유권 자들이 '자치권 확보'에 찬성하는지 '완전 독 립'에 찬성하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실제 로 인터뷰 결과 찬성표를 냈지만 우크라이나
재미 한인들 미 50개주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시위 재미(在美) 한인들이 미국 50개주에서 ‘세 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위를 동시다발로 연다. 32만명이 가입해 있는 미주 최대 한인 기 혼여성네트워크 사이트인 ‘미시USA’ 회원 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뉴욕타임스 광고 캠페인을 주도한 미주 한인들이 미국 50개 주 전국 시위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은 오는 17일(현지시간)까지 주별로 집회를 여는데 이어 18일 50개주 전국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위는 미 동부에서 시작해 중부, 서부로 이어진다. 미주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 하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5월10일과 18일 집회를 연다. 미국 50개 주에서 시위가 열릴 때마다 참 가자들은 검정색 옷과 마스크 차림에 노란 리본을 묶은 국화를 들고 시위에 나서며 가 두행진도 벌일 예정이다.[경향신문]
에 남아 자치권을 누리고 싶다는 유권자 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정 부는 선거 시작 2시간 뒤 동부 교외서 이 미 찬성표에 기표된 투표용지를 운송하는 현장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EU는 이번 투표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 명히 했다. 캐서린 애쉬톤 EU 외교안보정 책대표 대변인 마야 코치얀치크는 e메일을 통해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서 열린 주민 투표는 불법이며 민주적인 합법성이 결여 된 만큼 투표 결과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주민투표가 지난달 EU 와 우크라이나, 러시아 및 미국이 함께 참 여한 합의안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우크라 이나 정부가 헌법 개정을 포함한 국가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올렉산더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 령 권한대행은 이미 지난주 분리세력에 게 대화에 나서자고 요구했으나 동시에 '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말했 다. CNBC는 이를 두고 현재 주요 분리주 의세력 지도자들과는 대화 의사가 없다는 의미로 추정된다고 전했다.[파이낸셜뉴스]
하버드대, 재학생에게 "커닝 안 하겠다" 다짐 세계적 명문대학인 미국 하버드대가 학생 들을 대상으로 '커닝'(시험 부정행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기로 했다. 하버드대는 내년부터 학생들에게 '명예 규 율'(Honour code)에 대한 서약을 처음으로 받 을 계획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명예 규율이 도입되면 학생들은 커닝, 표 절, 학문적 부정행위 또는 다른 사람의 아 이디어·발언에 대한 왜곡 등을 하지 않겠 다고 약속해야 한다. 이미 상당수의 미국 대학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명예 규율을 시 행하고 있다. 하버드대마저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 은 시험 및 과제물에 대한 부정행위가 이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1년 5월 기말고 사 당시 학부생 125명이 서로 돕거나 답안을 베끼는 등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이듬해 적 발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학 측은 광범위하게 퍼진 커닝에 대 해 고강도 조사를 펼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진실성을 추구하는 분위기를 함양하기 위 한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해 왔다.[연합뉴스]
남아공 총선, 20년 집권 ANC 승리… 주마 재선 성공 1994년 이래 20년간 집권해온 남아프리카 공화국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총 선에서 63% 득표율로 재집권에 성공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남아공 총선은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의석 이 배분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치러 진다. 대통령은 총선 결과에 따라 새로 구성 되는 국회에서 선출한다. 이에 따라 ANC 총 재를 겸하고 있는 제이콥 주마(72·사진) 대통 령도 오는 21일 새로 구성되는 국회에서 재 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제 1야당인 민주동맹(DA)은 직전 선거 득표 율 16.7%를 넘은 22%를 기록했다. DA가 20% 대 득표율을 올리기는 1994년 이후 처음이다. 2012년 ANC에서 축출된 의원들로 이뤄진 극진 좌파 정당 경제자유투사당(EFF)은 총 선에서 5.9% 득표율을 기록했다. EFF는 이 번 총선에 처음 참가했다.
선관위는 이번 투표율이 2009 년 77%보다 3.9%포인트 떨 어진 73.1%로 잠 정 집계했다. 아 파르트헤이트(흑 인차별) 이후 태 어난 젊은 유권 자들의 정치 무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높은 실업률, 빈부격차, 부 정부패, 주마 대통령의 ‘사저 스캔들’ 등이 이슈 로 떠오르면서 20년 간 장기 집권해온 ANC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ANC가 흑인 유권자들의 변함없는 지지 속 에 60%대 득표율을 방어하는데 성공했지만 DA의 약진과 극좌 성향 EFF의 선전으로 향 후 정국 운영에 난관이 예상된다.[이데일리]
美 10대 소녀, '파워에이드' 성분 바꿨다 미국의 한 10대 소녀의 노력으로 거대 음 료기업인 코카콜라의 스포츠음료 '파워에이 드'에서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성분이 빠지 게 됐다. 코카콜라는 앞으로 과일 펀 치와 딸기·레모네이드 맛 파 워에이드에 '브롬화 식물성 기 름'(BVO)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BVO를 넣지 않은 파워에이드는 디트로이 트, 미시간, 오마하, 네브래스 카, 뉴욕, 워싱턴DC 등을 시 작으로 단계적으로 미국 모 든 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BVO는 과일맛 음료수를 만 들 때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넣는 첨가물 로 내연제를 만드는 화학물질인 브롬과도 관 련이 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에서는 BVO 의 사용을 금지했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다 양한 음료에 이 성분을 쓰고 있다. 미국에서 공공연히 쓰이는 물질이 유명 스 포츠음료인 파워에이드에서 빠지게 된 것은 미시시피주에 사는 10대 소녀인 세라 캐버 나의 노력 덕분이다.
캐버나는 지난 2012년 운동선수를 위한 음 료인 파워에이드와 펩시의 '게토레이'에 일본 등지에서는 금지된 화학물질이 들어간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그(Change.org)에 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파 워에이드에서 BVO를 빼야 한 다는 서명에는 총 5만9천명, 게토레이의 경우 20만명이 서 명에 동참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명운동을 통해 BVO에 대 한 경각심이 높아지자 지난해 1월 펩시는 게토레이에 BVO 를 더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으 며, 이번에는 코카콜라도 문제가 되는 성분을 빼기로 하는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음료회 사 두 곳이 모두 캐버나의 청원을 수용했다. 캐버나는 체인지닷오그를 통해 서명운동 에 동참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면 "내가 다니는 학교는 물론 전 세계에서 팔리는 파 워에이드에서 BVO 성분이 빠지게 돼 조금 이나마 건강한 음료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국·제·뉴·스
THE UK LIFE
"보코하람 납치·학살 그만두라" 이슬람권도 비난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는 7일(현지시 간) ‘아프리카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제 24회 세계경제포럼 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 렸다. 리무진 차량이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 은 비즈니스맨들을 실어나르고 시내 호텔은 더할 나위 없이 화려했다. 포럼을 찾은 리커 창 중국 총리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같은 시각 나이지리아 동북부 국경도시 감 보루 응갈라에선 주민 와지리 하산씨가 넋이 나간 채 가족 시신을 찾고 다녔다. 5일 대낮 에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마을 을 습격해 닥치는 대로 주민을 총으로 쏴 죽 이고 집을 불태웠다. 대량 학살이 자행된 지 이틀이 지났지만 마을엔 정부군 한 명 보이지 않고, 거리에는 시신이 나뒹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응갈라 사망자가 최소 336명 이상이고, 전날에는 보코하람이 276명 의 여학생 대량 납치를 시인하고 인신매매 협 박을 했다”면서 “하지만 아부자에서 발행되 는 신문에는 이런 사건이 전혀 보도되지 않 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코하람의 만행을 감추기 급급한 모양새지 만 이제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정 부가 직접 해결하라’는 국제적인 압박을 받게 됐다. 올 들어서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보 코하람에 희생됐으며 지난달 납치된 276명 10 대 여학생들의 대다수도 생사를 알지 못한다. 연이은 대량 납치와 학살에 세계 각국 이슬
람 지도자들도 보코하람을 규탄하고 나섰다. 보코하람이 이슬람 가르침을 곡해해 악용하 고 있다는 것이다.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란 뜻을 가진 보코하람에 대해 미국 뉴욕대 칼 리드 라티프 이슬람센터장은 허핑턴포스트에 올린 기고문에서 “이슬람교에서 교육은 기본 적인 권리로 선지자 무함마드도 지식 추구를 무슬림의 의무라고 가르쳤다”며 “전 세계 무 슬림들이 나이지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모하메 드 무크타르 고마 이집트 종교기금부 장 관은 “보코하람의 행태는 순전히 테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나이지리아를 이슬람국가로 만들겠다 는 목표로 2002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보 코하람은 2009년부터 테러활동을 본격화했 다. 특히 알카에다와 협조관계를 통해 군사 력을 갖추고 주민들에게 이슬람 율법을 강요 하고 있다. CNN은 “몇 년 전부터 테러 타깃 을 정부군에서 민간인으로 바꾸고 있다”며 “ 서구 사상에 물든 이들을 죽임으로써 이슬람 국가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합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2009년 이후 보코하람 테러로 인한 사망자를 1600여명으 로 추정했다. 이 밖에 나이지리아 남부와 달 리 북부의 높은 빈곤과 실업률 등이 이곳에 근거지를 둔 보코하람의 세력 확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조너선 대통령은 남부 출신이다. 나이지리아 대통령 대변인인 도인 오쿠페는 이날 “여학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보르노주에 2개 대대 병력과 1000명 규모의 특수부대원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모들은 정부군 이 거의 활동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더군다 나 정부군이 여학생 구출 작전에 모두 투입된 사이 응갈라에선 참극이 벌어졌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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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죄 탓에 아버지뻘과 결혼한 11세 소녀 파키스탄 북서부 오지 마을 그릴라간에 사는 11세 소녀 암나는 삼촌이 지은 죄를 갚기 위해 아버지뻘 남성과 강제결혼을 해 야 했다. 8개월 전 삼촌은 마을에 있는 소 녀를 성폭행했고, 마을 원로회(지르가)는 암나와 그의 17세 사촌 줄하즈를 피해 가 족에게 보내기로 했다. 두 소녀는 의견을 밝힐 기회도 갖지 못한 채 30대 중반인 피 해자의 오빠와 결혼했다. 암나는 나이가 어 려 사춘기가 될 때까지 아버지 집에서 머 물도록 했다. 이는 매우 보기 드문 양보로, 보통은 강제로 새 남편의 집에 옮겨와 살 면서 노예처럼 일하고 성적 학대를 당한다. ‘스와라’로 불리는 보상결혼은 가족이 지 은 죄를 처벌하기 위해 여성을 피해 가족 에게 주는 관행이다. 파키스탄은 2011년 부터 이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정부 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북서부 지방에선 부족 내 분쟁 해결책으로 시행되고 있다. 가해자 가족은 종종 가난 때문에 보상금 대신 딸을 넘겨주기도 한다. 사법 해결절차가 느리고 부패로 가득하
다는 불신 탓에 부족법에 따른 해결이 선호 된다. 마을 원로회의 무함마드 굴은 “주민들 은 법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며 “지르가는 하루 만에 분쟁을 해결한다. 가장 손쉬운 방 법”이라고 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당 국은 문제 해결 의지가 없다. 바리스터 자파룰 라 칸 파키스탄 법무장관은 “이런 비인간적 관 행을 중단할 책임은 지방 당국에 있다”며 “신 고하지 않으면 개입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보상결혼 반대운동을 벌이는 여성인권활동 가 사마르 미날라 칸은 2013년에만 100건 이 상의 사례가 보고됐다며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스와라에서 소 녀는 가족 간 화해의 상징으로 넘겨져 좀 더 인격적인 대우를 받았지만 현재는 복수의 의 미가 강하다”며 “공동체가 그를 가혹하게 대 우하길 기대해 좋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은 없 다”고 말했다. 반면 인권운동가 하제르 굴은 “ 미개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스와라는 오랜 세대에 걸쳐 분쟁을 해결했다”며 미래의 분쟁 을 막는다는 점에서 그렇게 사악한 것은 아니 라고 말했다.[경향신문]
3살 여아 성폭행한 용의자 성기 도려내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세베리니아에서 자 경단원들이 3살 여아를 성폭행한 것으로 추 정되는 남자의 성기를 도려내는 사건이 벌 어졌다고 8일(현지시간) 미러가 보도했다. 보복 공격을 당한 용의자는 프란시스코 데 수사 데 카스트로(66)이며 그는 공격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3개도 잘렸다. 카스트로는 사고 이후 바레토스 인근 산 타 카사 미세리코르디아 병원으로 후송됐 지만 의료진은 성기 봉합 수술에 실패한 것 으로 알려졌다. 지역 신문인 에스타다오는 카스트로는 자
신이 일하는 시골의 목장에서 여아를 성폭 행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아의 어머니는 밤늦게 집에 돌아온 아이의 상태가 이상한 걸 느꼈으며 결국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 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카스트로를 공격한 자경단원이 누군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마르셀로 푸포 경찰서 장은 공격을 벌인 자경단원의 신원을 확보하 기 위해 수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법의학 테스트를 통해 여아가 실제 성폭행을 당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뉴시스]
22 2014년 5월 15일 (목)
지·구·촌·화·제
강도에게 머리맞고 수 ' 학 천재' 된 남자 강도에게 머리를 맞아 하루아침에 ‘수학 천 재’가 된 남자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그가 믿기힘든 자신의 경험담을 묶어 한 권의 책(Struck By Genius: How a Brain Injury Made Me a Mathematical Marvel) 으로 출판했다.
한때 전세계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든 화제의 남자는 미국인 제이슨 페지트(42). 그의 사연 은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 는 워싱턴의 한 거리에서 강도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머리를 세게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병원으로 후송된 뒤 다행히 기적적으로 깨 어났으나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평범한 가구 세일즈맨이었던 페지트가 수학에 천재 적인 재능을 가진 수학 천재로 변신해 있었던 것. 그의 두뇌는 놀랍게도 주위의 모든 사물 을 수학 공식과 기하학적으로 볼 수 있는 형 태로 탈바꿈 됐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 나
오는 장면처럼 세상을 보는 셈. 특히 그는 ‘원주율 =3.14’로 알려진 무한대의 값을 비주얼로 그려낼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수학자’가 되기도 했다. 때문에 그의 변신은 전세계 신경학자들의 큰 관 심을 끌었으며 뇌를 스캔해 본 결과, 사고의 충격 으로 수학적 능력을 좌지우지하는 뇌 기능이 활 성화 돼 이 같은 현상이 나타 난 것으로 추측됐다. 또한 의 사들은 그를 ‘서번트 신드롬’ 으로 진단했다. 이는 뇌기능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 일반인과는 다른 천재성을 동시에 갖는 현상 이나 사람을 말하며, 과학적 으로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 려운 증상 중 하나다. 페지트는 “사고 이후 천재적인 수학능력을 얻 었지만 많은 고통도 함께 얻었다”면서 “하루에 도 수백번 씩 근육에 경련이 오는 증상이 생겼 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 앞에 나서기도 싫 고 어느 누구도 믿지못해 홀로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워싱턴에 있는 타코마 대학에서 공부 하며 눈에 보이는 것을 손으로 그리고 있다. 페지 트는 “학위를 목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아니다”면 서 “향후 수학이나 과학을 포기한 어린 학생들이 쉽게 이를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을 만들어 아이들 을 가르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신문]
전부인 집 대문에 대변 바른 캐나다男, 징역형 토론토 '선'에 따르면 한 캐나다 남성이 전 부 인이 사는 집 대문에 대변을 발라 징역형을 선 고받았다. 온타리오주 사니아에 살던 리키 제임스 나이 트(57)는 최근 이혼한 부인의 집에 이 같은 짓 을 저지르고, 살인 협박을 일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음성 메시지를 계속해서 보낸 혐의로 10
일 간 감옥에서 살게 됐다. 그에게는 이외에도 1년 간 접근 금지 명령이 내 려졌으며, 10년 간 총기 등의 무기를 소유할 수 없 는 등의 처벌을 받았다. 한편 재판을 맡은 판사 드보라 오스틴은 "이혼으 로 아무리 감정이 격해진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으 로 행동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뉴시스]
영국생활
성범죄자 골라 죽인 '부부 킬러' "더 못죽여 아쉬워" 성범죄자를 골라 살해한 ‘부부 킬러’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제레미 무디(30)와 크리스틴 무디(36) 부부는 2013 년 6월, 아동 및 여성을 성폭행해 성범죄자 로 기록된 남성인 찰스 파커(59)와 그의 아 내(51)를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죄로 재판을 받기 시작한 부부는 서 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키스를 하고 밝 게 웃는 등, 여타 살인범들과는 다른 모습 을 보여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크리스틴은 체포 당시 수갑이 채워진 상 태로 경찰차로 향하는 길에서 “소아 성애 자를 죽인 그 날이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 다”고 말하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부부는 이구동성으로 “이미
다음 (성범죄자) 타킷을 정해놓은 상태였 다. 만약 체포되지 않았다면 다음 날 (타 깃을) 살해했을 것”이라고 밝혀 경찰들마 저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무디 부부는 사건 당 일 미성년자 성범죄자로 고지된 파커의 집 에 차를 몰고 간 뒤, 마치 사고가 난 것처 럼 위장해 파커 부부에게 접근했다. 이후 그들의 목에 총을 쐈고, 파커 부부는 현장 에서 사망했다. 최근 열린 재판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 람은 재판 내내 별다른 표정을 보이지 않 다가, 피해자의 유가족이 최고 형벌을 요 구하는 목소리를 내자 히죽거리며 웃는 모습울 보였다. 무디 부부의 변호인은 크리스틴이 4년 간 유방암에 걸려 힘든 투병생활을 했으 며, 제레미의 경우 정신분열증 이 있지만 사건 발생 당일에는 약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는 점을 강조하며 형을 축소하 려 노력했다. 또 두 사람이 어 린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람들에게 대신 복수를 하길 원했으며, 그런 사람들이 또 다 른 범죄를 일으킬 것을 방지하 려는 마음이었다는 것을 강조 했다. 그러나 현지 법원은 이 들에게 법정최고형량인 종신 형을 선고했다. 한편 두 사람은 사우스캐롤 라이나 지역에서 활동하는 백 인우월주의단체의 단원인 것 으로 확인됐지만, 이번 사건이 이 단체와 연관됐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서울신문]
지·구·촌·화·제
THE UK LIFE
크로아티아서 '다리 8개' 달린 염소 태어나 다리가 8개나 달린 염 소가 크로아티아 북동부 에 있는 한 농장에서 태 어났다고 영국 일간 데 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 도했다. 슬라보니아 쿠테보에 있는 조란 파파릭이란 남성 소유의 농장에서 태어난 이 염소의 이름 은 사르카. 그는 다리가 8개 달린 특징 외에도 몸에 암수 생식기관을 모두 갖고 있다. 이는 미발달된 쌍둥이 로 신체 기관이 형성되 고 완전히 분리되지 못 해 생긴 것이라고 현지 수의사들은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이 염소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첫번 째 주를 넘긴다면 2~3 년 이상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파릭은 “사르카가 살아남게 된다면 애 완동물로 키울 것이며 ‘옥토-고트’(octogoat) 나 ‘자연의 기적’이라 고 부르고 싶다”면서도 “스스로 일어나려고 노 력하지만 아직 힘이 부 족하다”고 말했다. 다리 8개 달린 염소 의 발견은 이번이 처 음은 아니다.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아르헨 티나와 팔레스타인에서 이런 특징을 지닌 염 소가 태어난 바 있다.[서울신문]
인형 되고 싶은 남자, 수술 비용만 1억 6천 인형이 되기 위해 약 10년의 세월과 2억 원 에 가까운 돈 그리고 얼굴과 팔뚝, 허벅지, 복 부까지 온몸 구석구석에 칼을 댄 남자도 있다. 이 남자는 바비 인형 의 파트너 격인 '켄'을 꿈꾼다. 인형의 외모를 얻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 을 건 이 남자는 브라 질 출신으로 현재 영 국에 살고 있는 30살 의 호드리고 알베스. 항공기 승무원으로 일하는 그는 지난 10 년 동안 약 20회의 성 형 시술을 받았다. 코
수술에만 6천만 원의 돈을 썼으며, 머리카락에 서 종아리와 복부 근육 그리고 눈, 턱, 가슴 등 거의 모든 부위를 교정(?)했다는 것이다. 몸매 교정도 성형 시술을 통해 이뤘다. 성형 수술을 통해 이 남자는 켄의 외모를 닮아가고 있는 중이다. 인형이 되기 위한 남 자의 열정과 노력에 공 감을 표시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도 켄의 외모에 근접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팝뉴스]
1095호
23
"성폭행당한 소녀 품행 난잡"… '솜방망이 판결' 미국 법원 판사가 최대 20년 형을 선고 할 수 있는 성폭행범에게 피해를 당한 소 녀의 사생활이 난잡했다는 이유로 5년 형 의 보호 관찰만을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 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법원의 저닌 하워 드(사진) 판사는 지난 1일, 2011년 당시 14 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셜 영 (20)에게 예상을 깨고 당시 피해를 당한 소녀의 품행이 단정하지 못했었다는 이 유를 들며 보호 관찰 5년 형을 선고했다. 기소된 피의자가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사실도 인정했지만, 하워드 판사는 사건 발생 당시의 의료 기록들을 검토한 결과, 당시 피해를 당한 소녀의 주장을 전부 다 일방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하워드 판사는 피해 소녀가 3명의 다른 성관계 파트너를 가지고 있었으며 임신한 전력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해당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학교 음 악실 안에서는 피해 소녀가 성관계에 동의 하지 않았지만 다른 곳에서는 합의에 의 해 성관계를 맺은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판결에 대해 현재 17세 인 피해 여성은 “마치 뺨을 맞은 기분”이
라며 “대체 어떤 근거로 판사가 그러한 주장 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판결에 불만을 표시 했다. 그녀는 “세 명의 섹스 파트너라든지 임 신했다는 사실도 전혀 없다”며 펄쩍 뛰었다. 이 같은 판결에 대해 이 지역 성폭행 피해방 지센터 관계자는 “바로 이러한 잘못된 판결로 인해 성폭행 피해 사건 신고를 기피하며 성폭 행을 당한 여성들이 사건 당시의 피해뿐만 아 니라 계속해서 수치와 부끄러움을 겪어야 하 는 것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잘못된 판결 사 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번 판결에 대해 검찰 측은 즉각 항소 를 제기했으며, 해당 판결을 내린 하워드 판사 는 이러한 판결에 대해 논란이 일자 자진해서 해당 사건 담당 판사직을 철회했으며 다른 판 사가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 은 전했다.[서울신문]
"주사 놓을게요" 옷벗으니 남자간호사가 갑자기 간호사로 위장해 병원에서 여자환자들을 성폭행한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최근 모 로코 세타트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 는 지금까지 최소한 3명이다. 하지만 체포된 범인은 5건의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남자는 간호사 복장을 하고 병원에 들어 가 주사를 논다며 여자환자들에게 옷을 벗 게 했다. 잡힌 날에도 남자는 간호사 행세
를 하며 주사기를 들고 여자환자에게 옷을 벗게 하다가 체포됐다. 병원 경비가 입장을 저지할 때는 담을 넘 어 병원에 들어갔다. 이어 여자병동으로 살 짝 숨어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잡상인이나 사진작가로 위장해 병원에 들 어간 적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은 "병원으로 들어가 경비시스템을 살 피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보도했다.[서울신문]
24 2014년 5월 15일 (목)
생·활 / 건·강
진짜 보약일까? '브로콜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 ‘브 로콜 리’는 다량 의 항산화 물질과 칼 슘이 함유 되어 있어 골다공증, 암, 심장병을 예방하는 ‘보약’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정말 브로콜리에는 몸에 유익한 성 분만 있는 것일까?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 브 사이언스닷컴은 영양학 전문가들의 조언 이 담긴 ‘브로콜리 섭취 시 몸에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을 소개했다.
<브로콜리의 장점> 암 예방 ‘미국 암 협회’에 따르면, 브로콜리 속 설포라판(Sulforaphane), 인돌(Indole) 화 합물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상당 한 항암효과를 내는데 주로 전립선암, 대장 암, 방광암, 난소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여성 에스트로겐 수치에도 영향을 줘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다. 콜레스테롤 감소 브로콜리 속 수용성 식이 섬유는 소화기관의 담즙과 결합해 생리적 배 설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따라서 체내 콜레 스테롤 감소에도 자연히 도움이 된다. 심장 건강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성분은 건 강한 혈관유지에 도움을 줘 뇌졸중, 심장 발 작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를 발휘한다. 눈 건강 브로콜리 속 카로티노이드 루테인, 제아잔틴 성분은 ‘황반 변성’과 ‘백내장’ 등의 안과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의 단점> 과도한 '장' 자극과 가스 유발 일반적으로
영국생활
초록 껍질 감자, 익혀도 독성은 그대로
브로콜리는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는 것처럼 보이 지만 사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흔한 부 작용은 브로콜리를 다량 복용할 경우, 섬유질이 지나치게 체내에 축적되어 창자 등의 장기가 과 도하게 자극돼 복통을 유발하거나 ‘가스’가 심각 하게 많이 방출될 수 있다. 약물 치료 방해 브로콜리는 혈액을 타고 체내 에 접근하는 약물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호르몬 분비문제로 찾아오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하루에 브로콜리를 160g(2컵)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요리법 전문가들에 따르면, 브로콜리를 지나치 게 오래 삶거나 끓일 경우 항암효과가 약화되기 쉽다고 조언한다. 생 브로콜리는 모든 영양소가 유지되어 있어 좋지만 이 경우는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장’을 자극하기 쉽다. 이에 전문가들의 조언하는 요리방식은 ‘가볍게 삶아주는 것’이다. 브로콜리를 세로 혹은 잘게 슬 라이스 한 뒤 100 ℃ 이하에서 2~3분간 살짝 삶 은 뒤 섭취해주면 영양소는 ‘그대로’ 부작용은 ‘ 최소화’ 할 수 있다.[서울신문]
식물성 식품도 100% 몸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독성(毒性)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 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손창환 교수는 "일 부 식물성 식품은 적당량을 먹거나 조리· 보관을 잘 하면 대부분 문제가 없지만, 그 러지 않으면 독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자=감자의 싹, 초록색으로 변한 껍 질에는 솔라닌, 차코닌 같은 독성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 면 적혈구 파괴, 운동중추 마비 등이 나 타날 수 있다. 손창환 교수는 "감자의 초 록색 부분은 열에 익혀도 독성이 사라지 지 않는다"며 "싹이 났거나 껍질이 초록색 인 감자는 아예 먹지 않거나, 싹이 난 부 위를 충분히 잘라내고 먹어야 한다"고 말 했다. 또한 감자는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퍼마켓 진열대에 놓인 감자 가 햇빛에 노출돼 솔라닌이 4배 증가했다 는 보고가 있다.
눈에도 좋은 커피… 매일 마시면 시력악화 방지 커피를 마셔야 할 또하나의 이유가 생겼 다. 매일 커피를 마시면 시력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이 '농업 및 식품화 학 저널'(the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매 일 커피 1잔을 마시면 시력의 악화를 막아 줄 뿐만 아니라 녹내장과 노화, 당뇨가 원 인이 돼 발생하는 망막변성에 따른 실명의 위험도 줄여준다고 했다. 원두 커피에는 보통 1%의 카페인밖에 없
으나 7~9%의 클로로겐산(CLA)이 함유돼 있 다. 바로 이 클로로겐산이 강력한 항상화 작용 을 한다는 것이다. 눈의 안쪽에 자리잡은 망막은 빛에 민감한 수 백만개의 신경세포로 구성돼 있으며 활발히 작 동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산소를 요구한다. 만약 산소 수준이 감소하거나 '자유 라디컬'(free radicalㆍ짝짓지 않은 전자를 가지는 원자단)이 생성되면 망막섬유가 손상된다. 코넬대학교의 이번 연구는 사이언스 월드 리 포트가 보도했다.[코메디닷컴]
▷고사리=영국의 '안전한 약초'라는 책 에 따르면, 고사리는 '임신부가 잘못 먹으 면 배 속의 태아가 죽는다'고 할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바로 '프타퀼로사이드' 성 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장기간 많이 먹으 면 폐암·방광암 유발 원인이 된다는 사실 이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고사리는 소금물에 삶으면 그 위험이 90% 이상 감 소한다. 삶더라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 지 않는 게 좋다. ▷은행=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은행은 잘못 먹으면 두통, 복통, 구 토·설사,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MPN(4-O-methylpyridoxine)이라는 성 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익혀도 없앨 수 없 으므로 적게 먹어야 한다. 손창환 교수는 "은행은 10세 이하 어린이에게 중독이 잘 되므로, 이들은 은행을 10개 미만으로 조 금만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 품으로 많이 먹는 은행잎 추출물에는 혈소 판 억제 작용을 하는 '징코라이드B' 성분이 들어 있어, 출혈 위험이 높은 뇌졸중 환자 나 심장병 환자는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헛개나무=간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를 달인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 시면 오히려 간과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급성 독성간염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헛 개나무가 주요 원인이었다. 피롤리지딘 성 분이 간 세포 DNA의 돌연변이를 일으키 기 때문이다. 아리스톨로크산 성분은 신 부전증, 신장암의 원인이 된다. 손창환 교 수는 "헛개나무를 달이면 농도를 알 수 없 다"며 "매일 1L 이상씩 물 마시듯이 마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헬스조선]
THE UK LIFE
생·활 / 건·강
느긋한 사람이 오래 살까? 장수의 진짜 비결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 하며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특히 웰빙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노화 를 예방할 수 있는 항노화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노화 방지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한 연구팀은 115세의 여성 혈액에서 기대수명 과 연관이 있는 물질을 발견했고, 또 한 연구 팀은 매일 조금씩 격렬한 신체활동을 해주면 수명이 연장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도 이러한 과학자 들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좀 더 건강하게 장 수할 수 있는 비법들을 보도했다.
◆수명과 연관이 깊은 성격이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기대수명이 길 것으로 예상되는 성격이 있다. 성실성을 갖 춘 사람은 장수할 기대치가 높다는 것이다. 연 구팀은 신중하고 끈기 있으며 정리ㆍ정돈을 잘 하는 성격은 다소 강박적인 측면이 있지만 긴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마음이 편안하고 느긋 한 사람이 오래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강박증이 있는 성 실한 사람일수록 음식을 주의해서 먹고 담배 처럼 불필요한 것은 멀리하며 대인관계에도 신중을 가하기 때문이다.
◆먹는 음식이 미치는 영향도 크다 = 많은 과학자들이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 람들이 많은 지역의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 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과일, 채소, 견과류, 건강한 지 방을 먹는 경향이 있다. 건강한 식단은 심장
건강 정보지 ‘프리벤션(Prevention)’이 당 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행복할 때의 신호 6가지를 소개했다.
◆교육은 삶을 연장시킨다= 교육 역
◆학창시절 사진 속에서 웃고 있다=미 국 드포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대학 졸 업앨범 사진에서 활짝 웃고 있는 사람들 은 덜 행복해 보이는 표정의 사람들에 비 해 이혼할 확률이 5배나 적은 것으로 나 타났다. 잘 웃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기질 이 다른 행복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배 우자에게도 옮아가는 것이다. ◆누나나 여동생이 있다=영국심리학 회 연례 회의에서 나온 연구결과에 따르 면, 누나나 여동생이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훨씬 낙관적이고 뛰어난 대처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나나 여동생들은 가족 내에서 소통과 결 집력을 북돋우는 역할을 한다. ◆TV에 빠져 있지 않다=메릴랜드대학 연구팀이 4만5000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
◆앉아있는 시간은 줄일수록 좋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수명이 짧아지고 건강에 이상 이 생길 위험도도 높아진다. 2011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25세 이상 성인이 TV를 보며 앉아있는 동안 매시간 기대수명이 22분씩 줄 어든다.[코메디닷컴]
한국여성 기대수명 85세… 세계3위 장수국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FPA) 의 '2013 세계인구현황 보고서' 한국어판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여성들이 오래 사는 여 성 장수국가다. 세계 기대 수명 3위를 차지한 한국여성의 평균 기대 수명은 85세로 한국남성의 78세 (15위)보다 평균 7세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 다. 또 남녀 기대 수명 모두 지난해보다 1세 씩 증가하면서 우리나라도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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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나 여동생 있고… 행복한 사람들의 특징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고 기억력의 손실을 막 아 신체와 정신을 모두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 수명과 연관이 깊다. 미국 질병관리본부 의 2012년 조사 자료에 따르면 학사 학위나 그 이상의 학위를 받은 사람이 고등학교를 졸 업하지 못한 사람보다 평균 9년 이상 오래 사 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고학력일수 록 좋은 직업을 갖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계 획하며 건강한 생활방식을 선택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095호
여성 기대 수명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일 본으로 평균 87세였으며 일본, 홍콩, 스웨덴 등 6개국은 평균 80세로 남성 기대 수명 최 장수 국가로 선정됐다. 전 세계 평균 기대 수명은 남성 68세, 여 성 72세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전 세계 총인구는 71억 6,200만 명으로 우리나 라는 이중 4,930만 명이다. 우리나라는 세 계에서 26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한 국가 로 꼽혔다.
로 34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TV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30%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 신에 이들은 사회활동과 책읽기, 예배드리러 가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에 중점을 둔다=덴마크에서 나온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더 많이 하는 사람 들은 스트레스가 더 적고, 자신의 인생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앉아있는 사 람과 비교했을 때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수치와 인생에 대한 불만족이 70% 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한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웃의 쾌활한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 자신도 행복해 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이 런 모임을 얼마나 자주 하는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 쾌활하고 자신감에 차 있는 친구가 0.5마일(약 800m) 안에 살고 있는 사 람들은 행복해질 공산이 42%나 증가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런 친구가 2마일(3.2㎞) 정 도 반경 안에 살고 있다면, 행복해질 공산은 22%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명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있다=654명의 결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적어 도 2명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있다고 대답한 사 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좋은 정신적 웰빙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 2014년 5월 15일 (목)
문·화 / 영·국·보·험
[윤희영의 News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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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없는 어버이날 # "자주 찾아뵀어야…" "사랑한다고 말씀드릴 걸…." 못내 아쉬운(feel deep regret) 건 이런 게 아니다. 뼈저리게 후회되는(repent bitterly) 건 따로 있다. 더 큰 목소리로 대화를 했어야 했다. 내 귀가 희미해지고 보니(become dull of hearing), 곁에서 하는 말도 옆방에서 하 는 것처럼 윙윙거리니, 부 모님 아랑곳 않고 자식들 끼리 지껄여댄(yammer obliviously) 것에 얼마나 소외감을 느끼셨을까(feel alienated) 이제야 알겠다. 음악회 입장권, 고급 레스토랑 상품권(an haute restaurant gift certificate) 등 좋아하시면서도 스스로 구하지는 않으셨던(never seek out for themselves) 것들 을 사드렸어야 했다. 케이크, 향수 같은 걸로 때 우지 말았어야 했다. 다른 의사들 진단도 받아보 시게(get second opinions) 했어야 했다. 미심쩍 은 조언을 하는(proffer dubious advices) 기존 의사 말만 듣고, 약만 사드시는 걸 그저 눈살 찌 푸리며 두고 보는(frown and leave it to them) 게 아니었다. 내가 나서 주도해서(be proactive) 진료 예약을 해드렸어야(make an appointment with a doctor) 했다. 부모 없는 어버이날 치매 걸린 분을 돌보며 (take care of someone with dementia) 여생을 보내시게(spend the remainder of their lives) 하지 말았어야 했다. 처음엔 당신의 부모, 나중 엔 당신의 배우자 치매 간병을 하며 고통받으시 는 걸 수수방관하지(look on with folded arms) 말았어야 했다. 교대를 해드리며(spell them) 고 통을 함께했어야 했다.〈폴라 스콧, 미국 여성·치
매 전문가〉 # 헐레벌떡 중환자실에 들어서자(enter the intensive care unit along panting and puffing) 병상의 어머니가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숨을 몰아쉬며(gasp for breath) 뭔가 말씀하시려는 듯했다. 암성위궤양·합병증 과 힘겨운 투병 끝에 (after a hard struggle with cancerous peptic u lc e r a n d ot h e r complications) 죽음 을 맞이하고 계셨다. 숱한 역경을 무릅쓰고 자식을 키워냈던(bring me up against so many odds) 어머니의 강인함 도 베개에 버겁게 기댄 이마의 경련(the twitch in her brows) 속으로 스러져가고 있었다. 숨을 돌리려 안간힘을 다하는(fall over herself to catch her breath) 어머니 얼굴 위로 지난날들 이 쏜살처럼 스쳐갔다(flash by). 따뜻한 밥 해 먹이려 수시로 잠을 깨고(awake from her sleep to cook a warm meal for me at odd times), 열 이 나면 밤을 꼴딱 새우시던(sit up all night)…. 너무나 아뜩해 울음은 고사하고 눈물조차 나오 지 않았다(be too stunned to shed a tear, let alone cry). 총알을 맞았는데 고통은 아직 시작 되지 않은, 그런 짧은 순간처럼…. 나는 안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in all her excruciating pain) 마지막 숨 거두는 순간까지 (down to her very last breaths) 병실에 들어 서는 나를 보고 하시려 했던 말은 내가 집에 들 어갈 때마다 하셨던 걱정, "밥은 먹었어?"였다는 것을…. 소하입 알비, 미국 작가·앵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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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께서 알아두시면 편리한 상업용 자동 차 보험 관련(Commercial Vehicle Insurance) Policy의 내용을 연재합니다. 다음은 상업 용 자동차 보험에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항 목들 중 Replacement locks(잠금장치 교 환), Foreign Travel and EU Compulsory Insurance(해외여행이나 EU 여행 시 보험), No Claims Discount(무사고 할인)에 대한 내용입니다.
The Cover Provided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항목) 1. Your Liability to Others(상대방에 대한 가 입자의 책임) 2. Loss of or Damage to Your Vehicle(가입 자의 차량에 대한 피해) 3. Emergency Treatment(응급처치) 4. Medical Expenses(의료비용) 5. Personal Belongings(개인물품) 6. Trailers(트레일러, 이동주택)
Replacement Lock (잠금 장치 교환) 보험사는 다음의 경우 가입자 차량의 잠금 장치 교환비용을 지불합니다. 차량의 열쇠(Keys), 잠금장치(Lock), 트렌 스미터(Transmitter), 혹은 자동 정지장치 (Immobiliser) 열쇠를 잃어 버렸거나 도난당 하고 24시간 내에 경찰에 신고되었을 경 우. 보험사는 한 사건당 최고 GBP 500를 지불합니다.
Foreign Travel and EU Compulsory Insuranc (해외여행이나 EU 여행 시 보험)
보험사는 가입자가 가입자의 차량으로 다 음의 조건으로 다음의 유럽 나라들을 여 행할 때, 법적으로 요구되는 최소한의 보 장을 합니다. - European Union의 멤버인 나라(Iceland, Norway, Bulgaria, Romania, Switzerland and Liechtenstein)를 여행할 경우 - 가입자의 차량이 영국에 등록되어 있고, 세금을 납부했을 경우 - 가입자의 차량의 차고지가 영국일 경우 - 가입자의 주소지가 영국일 경우 - 가입자의 여행이 단기간일 경우 - 가입자가 Policy에 명시되어 있는 사항 이외에 추가적인 보상을 원할 경우, 최소 한 여행 14일 전에 보험사에 통보하여야 합 니다. 이때, 추가적인 보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NO Claim Discount (무사고 할인) 가입자가 신규가입 전이나 갱신 전 일정기 간(최소 1년) 보험 가입기간 중에 보상 청구 (Claim)를 하지 않았을 경우, 다음의 할인 기 준에 근거하여 보험료가 청구됩니다. No Claim Years: 1 - Discount: 25% No Claim Years: 2 - Discount: 40% No Claim Years: 3 - Discount: 55% No Claim Years: 4 or more - Discount: 65% (위 내용은 여러 보험사에서 일반적으로 사 용되는 것으로 특정 보험사에서는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골·프·레·슨
THE UK LIFE
[골프와 인생] 보기 플레이 골프 용어 가운데 싱글 플레이와 보기 플레 이란 말이 있다. 그런데 싱글 플레이란 말을 외국인한테, 특히 미국인한테 썼다간 말이 안 통하는 것은 물론이고 뺨이라도 맞지 않으면 다행이다. 혼자 사는 사람이 상대 없이 즐기 는 성적 놀이를 속어로 싱글 플레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기 플레이어란 말은 잘 알 아듣는다고 한다. 매 홀마다 한 개씩 오버하 는 플레이를 하면 최종 90타를 기록한다. 보 기 플레이어는 파와 버디를 몇 개 하더라도 가끔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를 한다. 아무리 버디를 몇 개 하더라도 자신의 핸디캡 숫자는 벽을 뚫고 나온다는 게 정설이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 기준 타수(파)보다 한두 개 적게 나오는 핸디에는 버디, 이글, 앨버트로 스 등 높이 나는 새 이름을 붙이는 데 반해 왜 보기는 더블보기, 트리플보기처럼 앞에 숫자만 붙이는 걸까. 보기란 용어는 어떻게 나왔을까. 사전에는 분명 기준 타수보다 하나 더 나오 는 점수라고 돼 있다. 그런데 군대 속어로 보 기는 국적불명의 비행기라는 뜻이다. 일반 속 어로는 마리화나라는 뜻도 있는데, 이 3개 단 어를 접하면서 원어가 어디서 유래했는지 궁 금했다. 그래서 알아봤더니, 라틴어에서 유래 한 것으로 골프가 일반화한 18세기에는 요정 이란 뜻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요정이란 무엇인가. 동물이나 식물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복과 불행을 조정하는
1095호
27
딱딱한 생각… 영국 귀신이 찾아온 것
동화 속 신비의 존재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국에 서는 해코지하는 못된 놈이란 뜻으로 자주 쓰였다 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용이라는 동물을 신성시 하는 데 반해, 그쪽 사람들은 용을 못된 짐승으로 보는 것과 비슷하다. 즉 요정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도깨비나 귀신이 더 어울리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보기는 도깨비장난이라고 할 수 있 다. 아니, 귀신 들렸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 른다. 따라서 보기는 귀신 하나, 더블보기는 귀신 둘, 트리플보기는 귀신 셋인 셈이다. 그래서 국적 불명의 비행기는 귀신이 날아다니는 것으로 이해됐 고, 마리화나를 피우면 귀신이 보인다는 의미에서 보기를 속어로 마리화나라고 한 것이다.
보기는 귀신 하나, 더블보기는 귀신 둘 골프 친구 가운데 항공사 기장이 있다. 이 친구 를 처음 알고 라운드를 할 때 엄청난 고수와 함 께하는구나 싶어 아주 상쾌했다. 드라이버 거리가 평균 270야드를 웃돌고, 롱 홀에서 투 온 하는 모 습을 보면서 참 대단한 골프 친구 하나 사귀었다 며 좋아했다. 더구나 하늘에서 노는 친구라 비행 이 없는 날에는 골프장을 찾거나 텃밭에서 채소를 가꾸며 땅의 기운을 흡수하는 생활 습성을 가져 서 도인으로 함께해도 좋을 만큼 깊이 사귀었다. 그런데 한 3년 라운드를 함께 하다 보니 이 친구 가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것이 아닌가. 어프로치 가 영 안 됐다. 뒤땅이나 생크가 나서 계속 헤맸다.
그 모습이 영 이상해 물어봤다. 도대체 왜 그리 망 가졌느냐고. 이 친구 대답이 걸작이었다. 다른 놈 하고 하면 괜찮은데 도사 너하고 하면 이상하게 울 렁증이 생겨. 도사 네 녀석이 나한테 귀신 붙였지? 아니면 나하고 칠 때 속으로 저주를 하는 거 아냐? 아차 싶었다. 내 행동에서 저 친구가 오해할 만 한 어떤 점이 있었구나. 아니면 내가 전혀 흔들리 지 않고 내 방식대로 치니까 질려버렸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가 가꾸는 텃밭에 서 삼겹살 파티를 하며 그의 울렁증을 해소해주기 로 했다. 거기에 더해 귀신이란 놈이 무엇인지, 신 들린 게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강의도 했는데, 다 행히 지금 그는 예전 실력을 되찾았다. "도사에도 급이 있는데, 귀신을 부리고 술법을 행하는 도사는 좌도방으로, 격이 아주 낮은 놈이 야. 더 격이 낮은 도사는 사주관상이나 보고 풍수 를 생활화해 장사하는 놈이지. '반풍수 집안 망친 다'는 속담이 그냥 있는 게 아냐. 진짜 풍수지리학 자나 진짜 명리학자는 절대 도를 상품화해 자신 의 생활수단으로 삼지 않아. 도사 가운데 무도를 하는 도사는 격이 낮으면 깡패가 되고 높으면 국 가대표급이 되지. 우리처럼 마음공부만 하는 도사는 우도방이라고 해. 우도방은 철저히 정신세계만 탐구하기 때문에 초능력도 마음의 일부로만 여길 뿐 남에게 보여 주길 엄청 경계하지. 겁내지 말게. 최소한 내가 좌 도방이 아니라는 사실은 자네가 더 잘 알지 않나. 우도방을 하는 나는 인간의 기본 구성요소를 정 (精)·기(氣)·신(神)으로 나누고 삼단논법으로 수양 하지. 먼저 정을 충만하게 한 다음, 기를 장하게 해 만물이 나와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는 것을 확신한 다네. 이어 신을 밝게 해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지. 신을 밝게 하는 것은 정신수양 공부의 최종 목 표야. 검은 마음을 가져 신이 어둡게 되면 그게 바 로 귀신이지. 귀신이 따로 있는 게 아냐. 원한을 갖거나 한 맺힌 인생을 살면 밝음이 사라지고 어 두운 파장만 꽁꽁 맺혀 흩어지지도 않는데, 그것
이 바로 귀신이야. 처녀귀신이나 총각귀신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 망인 섹슈얼 에너지에 대한 원한 해소가 안 돼 생 겨난 거야. 실제로 그런 잡스러운 에너지를 가진 기운들이 있어. 그것이 나 자신과 파장이 맞아 동 조하면 실제로 나한테 해코지를 하지. 따라서 이 기운들과 나 자신의 공조현상을 없애 야 귀신에 휘둘리지 않아. 학문적으로는 공명진동 이라고 하는데, 물리학에서도 주파수가 같거나 정 수배(整數倍)로 진동하는 물질은 공명한다고 하잖 아. 결국 귀신을 만드는 것도 나 자신이고, 불러들 이는 것도 나 자신이야. 같이 공명하는 거지. 그 러니 나는 절대 너에게 귀신을 붙이지 않았어. 네 가 불러들인 거야."
귀신을 만들고 부르는 것도 나 자신 여기까지 설명을 들은 그의 아내가 크게 웃으며 거들었다. "이상하게 김 도사와 하면 안 된다고 하 더니, 결국 안 된다는 자기 마음이 울렁증을 만 든 거군요. 이제 저주가 풀렸으니 다음에 한판 붙 어봐요. 자신만의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보기란 용어는 여기서 나왔다. 귀신이 들리는 현 상, 즉 자신의 생각 에너지가 밝음보다 어둠을 지 향할 때 반드시 그리 돼야 한다는 강한 자기 욕심 이 어둠과 귀신이란 뜻의 보기를 불러오는 것이다. 아니, 그 어둠이 자신과 함께하는 것이다. 자기 인생을 돌이켜 실패했다고 느끼는 경우를 회상해보라. 조상이 해코지했는가, 아니면 운 때가 안 맞아서 그랬는가, 아니면 생각이 하나에만 얽 매여 주변을 보지 못한 탓에 어두운 기운이 밝은 기운을 가리지는 않았는가. 밝음이 사라지면 다른 것들이 보이지 아니한다. 생각 하나에만 얽매이면 다른 소리나 행운의 기운이 들어오지 아니한다. 생 각의 굳음이 귀신이요, 보기라는 영국 귀신이다. 그래서 골프에서 보기는 귀신이고, 더블보기는 귀 출처 | 주간동아 신 둘인 것이다.
28 2014년 5월 15일 (목)
생·활·광·고
영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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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로얄 캡 공항 픽업 안틱 투어(오래된 경험 바탕) 시내외 관광, 이사 친절하고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07765 439 535/07511 600 404
생활광고비 3회 £20
■ OZ 캡 신형 벤츠 E 클라스, Ford 7인승 행사의전, 관광 공항 픽업 뉴몰든 미니캡 M. 07859 055 236 E. admin@oz-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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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광·고
THE UK LIFE
■Honda Civic 수동 1998
■1095)남/여 직원 구함
■1095)수퍼마켓 직원 구함
3 doors, New MOT £400 020 8687 6711/07572 833 703
운전 가능한 자 우대 07850 963 035(푸른농원)
파트 타임 또는 풀 타임 시내 골더스 그린에 위치한 마트 07508 961 380 / kmcno@hanmail.net
■Peugeot 206 수동 1998
주방 설겆이 & 홀 써빙 07584 357 630(진고개)
3 doors, New MOT, Diesel £500 020 8687 6711/07572 833 703
■Toyota Corolla 13 Auto New MOT 2014.5, TAX 2014.1 £450 020 8687 6711/07572 833 703
■1095)식당 스태프 구함
■1095)웨이트리스 구함 비자에 결격 사유 없는 자 Part time 또는 Full time 영어 가능한 자 07956 626 744(유미회관)
■1095)주방 스태프 구함 020 8942 1188(한국관)
생활광고비 카드결제 가능
■1095)어시스턴트 매니저 구함 020 8949 7730(한 레스토랑)
■1095)레스토랑 홀 직원 구함 파트 타임 또는 풀 타임 뉴몰든에 위치한 식당 07508 961 380 / kmcno@hanmail.net
■1095)헤어디자이너 구함 Part time & full time 020 8949 2607(Sam&Sunny)
■1095)헤어디자이너 구함 Part time & full time 020 8949 6070(주디스 헤어)
1095호
29
30 2014년 5월 15일 (목)
생·활·광·고
써니 하숙·민박 뉴몰든 기차역, 버스 X26,131,213 5분 편한 침대, 전기담요, 초고속 인터넷 화장실 4, 욕실 3, 정수가 잘 되는 집 각방 SKY TV, 한식 맛있는 집 카톡 ID: sunny, 카드결제 가능 집 구하기 전 하숙 필요한 3인 가족실 (욕실.화장실.냉장고 완비) 44 Cleveland Rd, New Malden, KT3 3QQ 020 8942 2936/07894 82 88 23
■1100)미용 가구.기기 매매 의자 7개, 열처리 기계 2대 거울 7개, 샴푸실 기계 3대 미용실 새로 오픈하시는 분 또는 물건이 필요하신 분들께 저렴하게 드립니다 07801 544 608
영국생활
특·집·뉴·스
THE UK LIFE
1095호
31
집단적 비명횡사 공화국, 가만있으면 안된다 세월호 참사 후 어느 날 라디오를 켰더 니 희생학생들의 옷을 보관하고 있는 세 탁소 주인아저씨의 사연이 나왔습니다. 목 젖 밑이 울컥하였습니다. 이후 일요일 새벽 안산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앳된 얼굴의 영정을 하나하나 보다가 ‘몽셀 통통’이라 는 과자 상자를 보니 이내 눈시울이 붉어 졌습니다. 희생자 학생 중 한 명이 이 과자 를 좋아했나 봅니다. 또는 조문하러 온 학 생이 자신의 성의를 표시하기 위하여 용 돈을 털어 샀는지도 모릅니다. 분향소와 희생자들이 다녔던 학교 근처 의 주택들을 둘러보니 유명 브랜드와는 거 리가 먼 작은 서민용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었습니다. 여기서 공부하고 놀며 꿈을 키웠 겠구나 하는 생각에 머릿속이 멍해졌습니 다. 그러다가 희생자 학생 중 한 명이 장관, 국회의원, 장군 집 자식이었다면 구조 활 동이 어땠을까 하는 ‘편향적 상상’이 들었 습니다. 귀갓길에서 질문 하나가 머릿속에 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왜 사고 당일 오 전과 오후에 대한민국에 있는 구조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되지 않았는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사람들의 죽 음을 단지 ‘자살’이라고만 부를 수는 없습니다. 이는 ‘경제적 타살’입니다. 마찬가지로 세월호 참사 같은 일로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은 단지 ‘사고사’가 아닙니다. 이는 탐욕에 빠진 개인, 기업, 정부에 의한 ‘제도적 타살’입니다. 이 ‘제 도적 타살’의 주범과 공범에게 엄정한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사과에서 ‘적폐’를 바 로잡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좋습니다. 그 러나 박 대통령이 몸담고 있는 정당과 자신을 지지하고 있는 세력이 ‘적폐’의 일부라는 점을 직시하길 바랍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 는 슬로건 아래 “기업만 좋은 나라”를 만들고 자 한 사람과 세력이 누구인가요. 또한 박 대 통령은 좋은 규제와 나쁜 규제를 구별하지 않 고 규제를 “쳐부술 원수”, “암 덩어리”라고 규 정했습니다. 이제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답하길 바랍니다. 불법적으로 선박을 개조하고 화물 과적을 지 시한 자, 선박안전검사를 철저히 하지 않고 문
아이들 65명 잃은 안산 와동 비탄에 빠진 마을 '관내 단원고 2학년 학생 99명 중 70명 사망·실종'. 나지막한 빌라 촌이 몰려 있는 조용한 동네 인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은 '한 집 걸러 초상집'이란 말이 문자 그대로 현실이 됐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딸을 잃은 ㅈ아무개(54) 씨. 슬픔을 억누르지 못해 지난 6일 밤 친 구들과 쓰디 쓴 소주를 들이켰다. "아빠!"하 며 뛰쳐나올 딸을 생각하며 집으로 향했지 만, 이내 발걸음이 멈춰졌다. '이젠 영영 그 런 일이 없을 것'이란 생각에 차마 집에 들 어가지 못한 것이다. 잠시나마 지옥 같은 현 실을 잊기 위해 집에서 100여m가량 떨어진 모텔에서 잠을 청했다.
잠자기 전 ㅈ씨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 애 생각이 나서 도저히 집에 못 가겠다. 근 처 모텔 202호에서 자겠다"고 말했다. ㅈ씨 아내는 다음날 오전까지 남편과 연락이 닿 지 않자 '딸 바보 소리를 듣던 남편이 혹 시…'라는 불길한 생각에 모텔로 뛰어갔다. 그러나 202호는 비어 있었다. 백방으로 남 편을 찾던 아내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50여명을 동원해 인근 야산에까지 보낼 수 색대를 짰다. 수색이 시작되기 직전, 경찰 은 모텔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돌 려보고 ㅈ씨가 202호가 아닌 201호로 들어 간 사실을 확인했다.
유족 통곡에 잠깬 이웃도 흐느껴 ㅈ씨는 201호에서 초췌한 모습으로 자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내가 남편과 통
화하면서 201호를 202호로 잘못 들었던 것 같 다. 딸 생각 때문에 집에 들어갈 수 없어 모텔 에서 잠을 청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와동 박경택(59) 동장은 지난 6일 "아이 유품 을 내놓을 테니 소각해달라"는 유족의 전화를 받았다. 주민센터 직원들이 약속한 시간에 집 앞에 가 유가족이 내놓은 학생의 옷가지와 참고 서를 거둬 불 속에 넣어서 하늘로 올려보냈다. 다른 단원고 학생 부모는 지난 7일 오전 주 민센터에 자녀의 사망신고를 했다. 그러나 같 은 날 오후 다시 주민센터를 찾아가 "사망신고 를 너무 빨리 한 것 같다. 사망 신고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4일 밤 11시 와 동 통장협의회장인 박국희(58·여)씨는 구슬픈 통곡 소리에 잠을 깼다. 위층에 사 는 숨진 단원고 학생 어머니가 아들의 이 름을 부르며 오열한 것이다. 박씨는 다음 날 아들을 잃은 어머 니를 찾아가 "뭔가 돕 고 싶다"고 했지만, 이 어머니는 "그냥 쉬고 싶다"라는 말만 되풀 이해 먹먹한 가슴을 안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또 다른 유가족은 지난 4일 밤 8시께 박 통 장에게 전화를 해서 "정말 미안하다. 탈진해 도 저히 밖에 나갈 기력이 없다. 생수 한 병만 사 다줄 수 있느냐"고 부탁해 유족의 애통한 심경 을 헤아리게 했다. 단원고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와동엔 이처럼 슬픔을 가눌 길 없는 70가구의 유족이 날마다 울부짖는다. 또 83명이 희생된 인근 고 잔1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와동 주민센터엔 사망ㆍ실종 학생들이 살던 집은 빨간색 점으로,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학생들 집은 파란색 점 으로 표시해 놓은 상황판이 놓여 있다. 와동은 세월호가 뚫어놓은 70개의 구멍을 안고 붉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출처 | 한겨레
제점을 눈감아 준 자, 선박안전에 대한 관리감 독을 방기한 자, 선박사고 후 피해자를 구조하 지 않고 도주하거나 구조임무를 소홀히 한 자 를 샅샅이 밝혀내야 합니다. ‘해피아’(해수부 마피아) 등 이들의 정치적·사회적 뒷배 역시 징치(懲治)해야 합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내에 위기관리 컨트롤 타워로 설치되어 있던 ‘위기관리센터’를 해체시킨 자, 작년 국가재난 관리체계를 최고 등급인 ‘우수’로 평가한 자, 규제혁파 운운하며 노후 선박의 수명을 연장 시키고 안전규제를 완화시켜 준 자 등의 책임 을 물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이번 참사는 재해예방과 국민보호에 대한 국 가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제34조 제6항이 쭉 정이만 남은 조항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재난과 위기관리는 정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 초당적 협력을 통하여 관련 업체에 대한 규제를 세밀화·엄격화하고, 재난과 위기 종류 별로 통합대응훈련을 상시화하는 새로운 체 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럴 때 비로소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를 믿고 있다가 배 안에 갇혀 공포와 고통 속에 서 손가락뼈가 부러지도록 탈출을 시도하다가 목숨을 잃은 학생 등 탑승자들과 그 가족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릴 것입니다. 이럴 때 비로 소 돈과 이윤에 의해 주변화(周邊化)되어 버 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다시 국가와 정부의 중심목표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러한 와중에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좌 파 발본색출” 운운하며 색깔론을 펼쳤고, 권 은희 의원은 유가족을 “선동꾼”이라고 비방했 고, 윤상현 의원은 추모리본 달기를 거부했습 니다. 김황식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박 대통령 을 지키자”는 문자메시지를 돌렸습니다. 이들 에겐 무능력, 무책임, 무대책의 ‘삼무(三無)정 권’을 수호하고 ‘최고 존엄’을 옹위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한편 새누리당 송영선 전 의원은 이번 참사가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기에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고,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 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 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 니다”라고 평했습니다. 이들에게 죽음은 숫자
일 뿐입니다. 사실 기득권 체 제는 국민에게 언 제나 “가만히 있 으라”고 말해왔습 니다. 군부 쿠데타 가 일어났을 때도, 정권이 무고한 시 민을 살해·고문하 거나 사건을 조작 할 때도, 4대강을 파헤쳐 국토를 유린하고 생 태를 파괴할 때도, 정보기관이 선거에 조직적 으로 개입하여 민주헌정을 뒤엎었을 때도, 재 벌이 엄청난 경제범죄를 일으킬 때도, 언론이 왜곡보도를 할 때도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만있지 않겠다”로 대응해 야 합니다. “내 잘못도 있다”며 자책만 할 때가 아닙니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시위에 나선 시 민들은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침묵하면 세월호는 계속 됩니다.” 그렇습니다.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가 붕괴했을 때 우리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 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은 집단적 비명횡 사 공화국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제대로 대처 하지 못하면 또 어디서 무엇이 터질지 모릅니 다. 이런 제도와 체제 아래에서 우리는 시한 폭탄을 안고 살고 있는 셈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예비했고 또한 제2, 제3의 참 사를 예고하고 있는 제도와 체제를 바꾸어야 합니다. ‘위험사회’(울리히 벡)를 항구화하는 ‘ 원수’이자 ‘암 덩어리’를 제거해야 합니다. 국 민의 목숨을 볼모로 잡고 이권과 자리 확보에 여념이 없는 각 분야 정경유착 마피아들의 손 발을 묶어야 합니다. ‘대한민국호’의 승객인 우 리가 나서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선 주와 선장과 선원을 감시하고 감독하고 질책 하고 나아가 갈아치워야 합니다. ‘대한민국호’ 는 우리와 우리 가족과 우리 이웃이 타고 있 는, 그리고 우리 후손이 탈 배이기 때문입니다. 가만있지 맙시다. 가만있으면 안됩니다. 가 만있지 않겠습니다. 조국 |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처 | 경향신문
"KBS 기자 '기레기(기자+쓰레기)'로 전락" KBS 막내급 기자 세월호 보도 반성문 KBS의 입사 4년 차 미만 막내급 기자 40 여명이 자사의 세월호 사고 보도에 대해 자 성하는 '집단 반성문'을 올려 적잖은 파장 이 예상된다. 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에 따르면 2012 년과 2013년 입사한 38~40기 취재·촬영 기 자들은 사내 보도정보시스템에 '반성합니다' 라는 A4 12장 분량제목의 글을 올려 세월호 참사를 취재하며 겪은 일과 심정을 담았다. 38~40기 40여 명이 동의해 10명이 대표 로 쓴 글에서 이들은 "KBS 기자는 '기레기( 기자+쓰레기)'로 전락했다"며 사고 현장에 가 지 않고 리포트를 만들었고, 매 맞는 것이 두려워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지 않고 기사 를 썼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방문 당시 혼란스러움과 분노 를 다루지 않았다. 육성이 아닌 컴퓨터그래 픽(CG)으로 처리된 대통령의 위로와 당부만 있었다"고 말했다. 한 기자는 "욕을 듣고 맞는 것도 참을 수 있다. 다만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가 부끄럽
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10kg이 넘는 무게 를 어깨에 메고 견디는 이유는 우리가 사실 을 기록하고 전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 이라고 적었다. 또 "가장 우수하고 풍부한 인력과 장비를 갖춘 공영방송으로서 정부 발표를 검증하고 비판하라고 국민으로부터 그 풍요로운 자원 을 받은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KBS가 재난주관방송사로서 부끄 럽지 않은 보도를 했는지 반드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9시뉴스'를 통해 전 달하고, 잘못된 부분은 유족과 시청자들에 게 분명히 사과해야한다"고 밝혔다. 다른 기자는 "내부적으로 이번 특보체제에 대한 성공적인 평가가 있어 더더욱 혼란스럽 다"고 밝혔다. "따라가는 데 급급해 얄팍한 취재를 하다 보니 기획보도를 하는 건 어불 성설이었다"는 자체 평가도 있었다. 이들은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 세월호 보도에 관여한 모든 기자가 참석하는 토론 회를 제안했다. 출처 | 뉴스1
32 2014년 5월 15일 (목)
생·활 / 문·화
'고급 食문화' 대중화 에드워드 권 약간 쉰 듯, 굵은 중저음. 짙은 눈썹이 부 리부리하다.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 특급호텔 수석 조리장으로 일하기 시작 한 때부터 따져도 이미 12년차 베테랑 셰 프다. 그런데도 눈빛은 사회 초년생처럼 ‘ 살아 있다’. ‘에드워드 권’으로 더 잘 알려진 권영민(44) 이케이푸드 대표. 신학교에 가려다 집안의 반대로 우연히 요리사의 길에 들어선 권 대 표는 유럽과 미국에서나 가능한 줄 알았 던 ‘스타 셰프’ 시장을 한국에 만든 주인공 이다. ‘7성급’(실제로 7성급은 없다)이라고 까지 여겨지는 두바이 최고의 호텔 ‘버즈 알 아랍’에서 수석셰프로 일할 때 국내에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 국 토박이가 해외 특급 호텔의 총주방장 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2002년 리츠칼 튼 하프문베이부터 W 서울호텔, 중국 텐
웠다가 얇게 썰어 말려서 주는 곳 4)이걸 다시 마늘 슬라이스와 허브를 뿌려 내놓 는 식당도 있다. 마지막 과정까지 거치려 면 3∼4일이 족히 걸린다. 대중들이 그걸 알아봐 줬으면 한다. 그건 파인 다이닝 시 장이 보다 넓어져야 가능하다. 한국인들에 게 그러한 경험과 지식을 쌓게 도와주는 레스토랑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
―셰프로서 한국의 외식시장이나 음 식 문화가 어느 지점에 와 있다고 보나. “다른 분야처럼 외식시장도 격동기다. 급 속하게 경제 발전을 하면서 사회 곳곳에 과도기적 현상이 많은데, 음식 문화도 마 찬가지다. 식당에서 소리치고 그러면 종업 원은 벌벌 기고, 손님은 무조건 왕이라고 하는 거. 그런 거 좀 사라져야 한다. 식당 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날 수는 있다. 국 밥집에서 “이모, 여기 깍두기 더 줘요!” 외 치는 거랑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피클 좀 더 줘요!” 하는 건 다른 문제지 않나. 이 런 차이를 알려면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거다. 혹자는 뭐가 그리 복잡하냐고, 대충 배부르고 맛있게 먹으면 그만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문화’라는 건 그렇게 쉽게 생 기는 게 아니지 않나. 존중해 줬으면 한다.”
―요리 실력보다 비즈니스를 잘 했다 는 비아냥도 간혹 들린다. “과거 이력 때문인지 한국에 와서 굉장한 주목을 받았다. 방송이며 신문이며. 그러 다 보니 언제부턴가 사기꾼 소리도 많이 들었다. 성질 나는 얘기다. 이젠 셰프도 엔 터테이너다. 그동안 한국에 그런 사람이 없 었을 뿐, 유럽이나 미국에서 셰프들이 보
"승승장구하니 동료조차 나를 적 취급"
진 쉐라톤그랜드호텔, 두바이 페어몬트 호텔 을 거쳐 버즈 알 아랍까지. 셰프로서 최고의 자리를 찍은 그는 2009년 한국에 돌아와 ‘파 인 다이닝(fine-dining·고급식당)’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화려한 경력과 재치 있는 말솜 씨, 준수한 외모까지. ‘스타’가 되기엔 더할 나 위 없는 조건. 게다가 명성과 무관한 합리적 인 가격대로 코스요리를 제공해 업계에는 동 지만큼 적도 많다. 권 대표를 지난 4월 24일 서울 청담동 ‘랩24’에서 만났다.
―TV에서 보던 거랑 약간 다르다. 요리 하는 남자는 얼굴도 매우 섬세할 줄 알 았는데. “이제 나도 아저씨다. 요즘 늙는 것 같다. 살도 찌고. 최근 주방 셰프들과 함께 3개월 ‘몸짱 만 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레스토랑은 여성 이 먹여살린다. 가족 외식 결정권자도 여자 아 닌가. 외모에도 신경 써야지. 우리 식당 만 해도 점심은 주 로 주부들이다. 저 녁은? 그들의 가족. 단골손님의 남편과 아이들까지 아는 경 우가 많다. 여성 손 님을 타깃으로 비 즈니스를 할 수밖 에 없다.”
▲ 에드워드 권은 영국의 스타 셰프 제이미 올리버처럼 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하고 싶다 는 포부를 밝혔다. 그 첫걸음으로 올가을 도쿄에 서울과 같은 콘셉트의 레스토랑을 내고 미 국, 말레이시아, 중국으로 진출한다.
영국생활
―한동안 미디어 노출이 뜸했다. 지 난해 인도에서 도
여주는 다양한 끼와 역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웬만한 연예인보다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영 국의 제이미 올리버가 대표적이지 않나. 올리 버는 사회적인 메시지도 많이 전하고, 전세계 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한다. 요리책 하나 나오 면 200만∼300만 부가 팔린다. 한국에도 팬이 많다. 그렇게 열광하면서 왜 한국인 셰프가 스 타로 뜨니까 인색해지는지 모르겠다. ‘에드워 드 권은 요리나 해’라고 하는데, 그럼 내가 어 느 산속에 들어가서 혼자 요리하고, ‘ 난 최고 야’ 하고 만족해야 하나. 작은 분식집을 가도 2000원을 내야 김밥 한 줄 사먹는다. 대한민 국에 상업적이지 않은 식당, 상업적이지 않은 셰프는 없다. 화가가 자아도취에 빠져서 대중 을 외면하면 그림이 안 팔린다. 그림을 팔아야 먹고살고, 또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지 않나. 특히 사업 파트너가 있는 셰프라면 더더욱 자 기만의 요리세계에 살면 안 된다. 다른 동료 셰프들을 만나도 난 늘 잔소리한다. 경제적 감 각을 가지라고. 그 속에 자신만의 요리색을 얼 마나 넣고 빼느냐가 중요하다.”
―말을 정말 조리 있게 잘한다. 셰프가 입 담이 너무 좋으니 ‘꾼’ 소리를 들을 수밖 에 없겠다. 우리 사회에선 말을 잘 하면 ‘ 약장수’라고 할 정도다. “책, 신문, 방송 등 다방면에 관심을 두고 보 고 있다. 비즈니스 감각 때문이다. 사실 나도 처음 요리를 시작할 땐 확실한 내 생각이 없 었다. 점차 굿 ‘쿡(cook·조리사)’ 보다 굿 ‘셰프 (chef·요리사)’가 돼야겠다는 의식이 생겼다. 전체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 사회, 문화, 시장, 경제, 정치, 예술 등등. 식당을 운영하려면 인 사관리 분야도 잘 알아야 하고. 사실 음식은 나보다 우리 엄마가 더 잘 한다. 조리사 자격
시락 배달한 것 빼고는.
것 아닌가.
“버즈 알 아랍 수석셰프를 그만두고, 2009년 에 한국에 들어왔다. 한 5년간 언론과 지지고 볶다 보니 대충 알겠다. 오르고 내리고 흐름 이 있더라. 특히 지난 1년은 거의 방송을 안했 다. 그러다 한 지상파 방송을 통해 인도에 가 서 도시락 배달을 체험했다. 인도 음식을 워낙 좋아해서 수락했는데, 입도 못 댔다. 요즘 방송 이 ‘리얼리티(사실성)’를 중요시 한다더니, 정 말로 힘들었다. 다녀와서 출연료보다 병원비 가 더 든 거 같다, 하하.”
“그만큼 대중들이 다양한 식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넓어진다. 음식을 보는 눈도 키워야 진 짜 문화 선진국 아닌가. 컴퓨터, 스마트폰, 카 메라? 며칠 굶어봐라. 그것들 다 팔아서 음식 부터 산다. 10년 내에 식량전쟁이 일어난다는 예측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3차 대전이 일 어난다면 그건 식량 때문일 것이다. ‘식(食)’은 가장 기본이고 가장 중요하다. 우리말 중 ‘끼니 를 때운다’라는 표현이 싫다. 이제 그만 사라졌 으면 한다. 해외 유학파나 특급 호텔 출신들의 식당, 당연히 비싸다. 어지간히 벌지 않으면 한 번 가보기도 힘들다. 외식시장도 빈익빈 부익 부다. 업계가 대중들의 식문화 체험을 양극화 시켰다. 스타 셰프가 늘고, 경쟁을 하면 그런 ‘ 경험의 장소’도 늘어나지 않겠나. 단적인 예로, 여기(랩24) 메뉴판 봤는지 모르겠다. 18석 규 모의 청담동 식당에서 저녁 코스가 6만∼8만 원. 완벽한 적자다. 그래도 고수할 수밖에 없 다. 내 기준은 300만 원 급여생활자가 3∼4인 가족 외식을 할 경우였다. 한 달이면 20만 원 대를 넘기기 힘들 것 같다. 이런 식의 이야기 를 하면 업계에서 싫어한다. 사실 동료(셰프) 들이 다 내 적이다, 하하.”
―대한민국 ‘스타 셰프’의 원조다. ‘에드워 드 권’은 이제 하나의 브랜드다. 만족하나. “나로 인해 한국에 ‘셰프’라는 단어가 자리 잡 았다. 조리사, 요리사, 주방장이 사라지고 요즘 엔 너도나도 전부 ‘셰프’다. 옥석이 가려질 필 요가 있지만 그 시장이 생겨난 건 기쁘다. 다 만 이 시장을 내가 누리고 싶진 않았다. 셰프 가 유명해지고 스타가 되면 장점보다 단점이 많으니까. 엄청난 부담감, 어마어마하게 높은 기대치를 안고 가야 하니까. 다른 식당은 점수 가 매겨지지만, 에드워드 권의 식당은 점수가 깎인다. ‘에드워드 권이 대체 뭐길래’ 하고 아 예 작정하고 온다는 거다. 문제점만 보이겠지. 음식의 맛이나 정성, 가격과는 상관없이 그저 ‘에드워드 권도 별 것 없네’ 라고 평하기 쉽다. 나뿐 아니라 직원들까지 그 부담감을 갖고 있 다. 앞으로 문 여는 레스토랑은 아예 이름을 숨겨버릴까 고민도 한다.”
―‘스타 셰프’ 시장이 생겨났다는 건 어 떤 의미인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증 없어도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그런데 우 리가 ‘셰프’에게 기대하는 건 ‘종합예술인’ 그 이상이다. 요리는 무엇보다 문화에 대한 이해 가 필요한 분야이다.”
―‘두바이의 한국 셰프’로 다큐멘터리, 9 시 뉴스에까지 등장한 후 승승장구했다. 2012년엔 드라마에도 출연했고, 얼마 전 엔 홈쇼핑에서 돈까스도 ‘완판’했다. 돈 은 좀 벌었나. “레스토랑 운영이 흑자로 돌아선 게 올해 초 다. 그동안은 계속 투자라고 생각했다. 강연이 나 학교 수업 등 개인적으로 버는 것도 다 식 품개발, 연구에 쏟아부었다. 홈쇼핑은 기본적 으로 소위 ‘완판’이 돼도 남는 게 거의 없다. 식 품개발팀 4명에게 월급을 주기도 빠듯했다. 다 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게 많다. 사업 아이템이나 방식 등. 앞으로 이런 걸 한번 해볼까, 아 이렇 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것들 말이다.”
―한때 경력과 학력에 관한 구설이 있었 던 게 사실이다. 아직 한국 사회에 ‘셰프’ 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때이기도 했지만. “경력조작은 번역 과정에서 왔다. 수석총괄셰 프라는 게 한국엔 없는 직함이라서. 그러면 ‘ 호텔헤드셰프’를 우리말로 어떻게 바꾸나. 처 음엔 사람들이 ‘우와, 우리나라 사람이 저렇 게 고급 호텔에서 일해? 대단하다’ 했다. 그러 다가 ‘아, 저거 방송이 포장한 거야’ 했다. 상 처도 많았다. 내 이름이 걸려 있어서 억울하 게 당한 일도 있고. 근데 뭐, 이제 한국 언론 의 생리에 대해 대충 파악한 거 같다. 나도 소 위 ‘선수’가 됐다.”
―요즘 요리사가 되겠다는 학생들이 많
―‘파인 다이닝’의 대중화가 목표라고 보 면 되나. “우리 식당 고객의 40%는 외국인인데, 사실 한국인보다 그들의 칭찬 피드백이 더 많고 열 렬하다. 토마토 샐러드를 내놓아도 식당마다 다르다. 1)생 토마토를 물에 씻어서 썰어 내놓 는 곳 2)살짝 끓는 물에 데쳐서 껍질을 까서 주기도 하고 3)그것을 올리브 오일에 하루 재
다. 셰프가 주인공인 드라마도 꽤 많이 나 왔다. 인기 직업 중 하나다. “셰프를 연예인으로 만든 장본인이라서 할 말 이 없다. 다만 일본식 조리사자격증 제도는 이 제 없어져야 하지 않나. 요리에 무슨 자격증인 가. 유럽도 미국도 그런 건 없다. 어느 식당, 어 느 호텔에서 얼마나 일했는지, 그런 경력이 바 로 자격이 된다. 그거면 충분하지 않나. 특히 자격증이라는 것이 철학과 창조성이 아니라 기 능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도 싫다. 불을 막 활 활 타오르게 하고, 프라이팬을 날리고 그러는 거? 아무것도 아니다. 얼마나 맛있고, 마음을 담았고,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있는지. 그게 중 요한 거다. 학교에서도 수업 때 난 애들한테 학 벌에도 자격증에도 연연하지 말라고 말한다. 가방 끈 상관없다. 대학보다 현장에 빨리 뛰어 드는 게 관건이다. 요즘 학생들은 많이 바뀌었 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여전한 거 같아서 안타 깝다. 아, 이거 기사 나가면 한국산업인력관리 공단에서 항의 들어올지도 모르겠다, 하하.”
―‘버즈 알 아랍’을 그만두고 한국에 온 후 지난 5년간 오르내림이 있었다. 그럼 에도 여기까지 온 원동력이라고 한다면. “내가 최고라고 하는 자신감이다. 요즘 말로 ‘ 자뻑’이라고 한다. 나는 그냥 주방이 좋다. 아 직도 좋다. 아이디어가 막 샘솟는다. 요리를 하나 만들고 ‘우와 난 천재인가 봐’ 한다. 기껏 만들어 놓고 ‘아, 이게 뭐지. 난 왜 이래’ 하면 그때부터 일이 괴로워지는 거다. 상상을 한다. 손님들이 내 음식을 먹고 ‘우와, 셰프님 최고 예요’ 하는 모습. 신이 막 난다. 일단 내가 스 스로 만족해야 대중도 좋게 평가한다. 그런 면 에서 우린 모두 공주, 왕자가 될 필요가 있다.” 출처 | 문화일보
T·V·속·영·화 / 한·인 게·시·판
THE UK LIFE
TV속
영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095호
33
한인 게시판
■ "해외 긴급상황 통역서비스 지원 제도 안내" 외교부 영사콜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한국관광공사 콜센터와 연계하여 우리 국민이 해 외에서 사건·사고 또는 긴급상황에 처한 경우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영· 중·일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ㅇ 지원범위: 긴급상황시 현지 공무원 또는 관계자와 통화 ㅇ 지원방식: 3자 통화
Eclipse
American Beauty 5월 15일 (목)
Space Cowboys (2000)
8pm - 10:35pm (ITV4) Cast_ Clint Eastwood, Tommy Lee Jones
X-Men - the Last Stand (2006) 9pm - 11pm (Film4) Cast_ Hugh Jackman, Halle Berry
Mirrors (2008)
11pm - 1:10am (Film4) Cast_ Kiefer Sutherland, Paula Patton 5월 16일 (금)
Along Came a Spider (2001) 9pm - 11:05pm (More4) Cast_ Morgan Freeman, Monica Potter
X-Men Origins: Wolverine (2009)
9pm - 11:05pm (Film4) Cast_ Hugh Jackman, Liev Schreiber
5월 18일 (일)
CutThroat Island (1995)
1:10pm - 3:35pm (Channel 5) Cast_ Geena Davis, Matthew Modine
Around the World in 80 Days (2004)
3:35pm - 5:50pm (Channel 5) Cast_ Jackie Chan, Steve Coogan
Seabiscuit (2003)
4:05pm - 6:50pm (ITV3) Cast_ Tobey Maguire, Jeff Bridges
Ace Ventura: Pet Detective (1993)
5:55pm - 7:35pm (Channel 5) Cast_ Jim Carrey, Courteney Cox
Letters to Juliet (2010)
6:45pm - 9pm (Film4) Cast_ Amanda Seyfried, Gael García Bernal
X2 (2003)
The Invasion (2007)
7:35pm - 10pm (Channel 5) Cast_ Patrick Stewart, Hugh Jackman
Scary Movie (2000)
9pm - 10:40pm (Sky2) Cast_ Jason Statham, Alessandro Gassman
9pm - 11pm (5*) Cast_ Nicole Kidman, Daniel Craig 11:05pm - 12:45am (Film4) Cast_ Anna Faris, Shannon Elizabeth
The Thing (1982)
11:20pm - 1:20am (ITV4) Cast_ Kurt Russell, Wilford Brimley 5월 17일 (토)
The Iron Giant (1999)
4:10pm - 5:55pm (ITV2) Cast_ Jennifer Aniston, Harry Connick Jr
Eclipse (2010)
6:40pm - 9pm (Film4) Cast_ Kristen Stewart, Robert Pattinson
X-Men: First Class (2011)
9pm - 11:35pm (Channel 4) Cast_ James McAvoy, Michael Fassbender
Absolute Power (1996)
9pm - 11:20pm (ITV4) Cast_ Clint Eastwood, Gene Hackman
A Fistful of Dollars (1964)
9pm - 11:05pm (5USA) Cast_ Clint Eastwood, Marianne Koch
Meet the Parents (2000) 11:05pm - 12:50am (BBC One) Cast_ Robert De Niro, Ben Stiller
Meet the Parents
The Transporter 2 (2005) The Wolfman (2004)
10:05pm - 12:05am (Channel 4) Cast_ Benicio Del Toro, Anthony Hopkins 5월 19일 (월)
Robin Hood: Prince of Thieves (1991)
9pm - 12am (5*) Cast_ Kevin Costner, Mary Elizabeth Mastrantonio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10pm - 12:50am (ITV2) Cast_ Tim Robbins, Morgan Freeman
Valkyrie (2008)
10:35pm - 12:45am (Channel 5) Cast_ Tom Cruise, Kenneth Branagh 5월 20일 (화)
The Full Monty (1997)
11pm - 12:45am (Sky1)
5월 21일 (수)
American Beauty (1999)
9pm - 10:55pm (BBC Four) Cast_ Kevin Spacey, Annette Bening
The Shawshank Redemption
- 영사콜센터 상담사가 수신한 민원인 전화를 한국관광공사 콜센터 통역상담사와 연 결, 통역상담사와 민원인, 현지인과 통화하는 방식 - 영·중·일 이외의 언어통역요청은 BBB코리아(민간단체)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전 화연결 ■영사콜센터 전화번호 ㅇ 국내이용시: (02) 3210-0404 ㅇ 해외이용시: 무료: 00800 2100 0404, 유료: 0082 2 3210 0404
■ 킹스톤 카운슬 '재영한인 무료 공개강좌' 안내 ■제목 : 안전한 가정과 이웃 만들기(지역 치안 및 한.영 간의 경찰 서비스 이해) ■일시 : 2014년 6월 5일 목요일 오전 10:00 -12:00 ■장소 : 뉴몰든 도서관 강당 New Malden Library Hall, New Malden, KT3 3LY ■참가 방법 및 문의 : 위니 윤(Winny Yoon) ㅇ전화 : 020 8547 4667/07876 790 865 ㅇ이메일 : winny.yoon@rbk.kingston.gov.uk ※접수는 선착순이며, 참가 신청 시, 여권을 꼭 지참해 주세요 ※무료 어린이 돌보미 서비스 제공(조기 참가신청 필수) 킹스톤 카운슬에서는 다양한 재영한인지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강, 안전, 복지, 교육, 무료 영어수업 등 지역민이 보다 용이하게 영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영국에 도착하면서 접하게 되는 여러가지 지역 서비스(GP 등록, 카운슬 서비스, 학 교 진학 등) 이용에 있어 궁금한 점이나 정보를 필요로 하신 분들에게 자원봉사자와 함께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언어나 문화적 차이로 불편사항이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조선일보
| 만물상
美 대통령의 유머
1984년 레이건이 라디오 방송을 하려고 마이크 앞에 앉았다. 레이건은 음성 테스 트로 알고 농담부터 꺼냈다. "친애하는 미 국인 여러분, 우리는 5분 뒤 러시아를 폭 격할 것입니다. 내가 폭격 명령에 서명까지 했습니다." 참모들이 화들짝 놀랐지만 이미 대통령 목소리는 전 파를 타고 흘러나갔 다. 소련도 라디오를 들었고 전군 비상 령을 내렸다. 사태 는 별 탈 없이 수습 됐다. 미국인들답게 방송 사고가 있던 8 월 11일은 '대통령 조크 데이'로 즐기는 날이 됐다. ▶언론은 이날만 되면 가장 웃긴 대통 령 유머 10선(選) 혹은 20선을 추려냈다. 전 상원 의원 밥 돌은 책 '대통령의 위트' 에서 역대 대통령을 유머가 넘친 순서로 늘어놓았다. 링컨, 레이건, 프랭클린 루스 벨트를 첫손에 꼽았다. 특히 레이건을 치 켜세우며 "배우로서 유머 타이밍이 뛰어 났다"고 했다. 레이건은 순간적 기지가 넘 쳤다. 1981년 암살범 총을 맞고 수술실로 실려 가다 의사에게 말했다. "나는 당신이 공화당원이길 바라오." ▶대통령 농담은 기지나 애드리브가 아 니다. 백악관은 연설문 작성팀에 조크 담 당을 따로 둔다. 머리를 쥐어짜다 안 되면 외부 전문가를 끌어온다. 코미디언, TV 작 가, 언론인까지 찾아가 아이디어를 얻는다.
금기도 있다. '선(線)을 넘지 말 것, 부처 간 마 찰이 없게 할 것….' 2011년 오바마 신년사엔 정부의 비효율성을 꼬집는 연어 얘기가 들어 갔다. "연어가 민물에 있으면 내무부 관할이 고, 바다에 있으면 상무부 관할입니다. 훈제 가 되면 훨씬 복잡해집니다." ▶미국 대통령 은 연례행사인 백 악관 기자단 초청 만찬에서 유머 감 각을 뽐낸다. 올 해 100년 된 엊 그제 기자단 만찬 에서 오바마는 스 스로 망가졌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을 궁 지에 몰아넣은 푸틴을 겨냥했다. "푸틴이 노벨 평화상을 노린다던데 요즘은 노벨상을 아무 에게나 주잖아요." 푸틴이 지난해 노벨상 후 보였던 것을 비틀었다. 오바마도 2009년 취임 첫해 노벨 평화상을 받고 논란이 됐다. 자기까 지 싸잡아 웃긴 셈이다.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할 때는 '슬픔의 통 로'와 '웃음의 통로'가 있다. 사람들은 대통령 과 함께 눈물짓고 함께 웃을 때 대통령과 현 실 인식이 같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슬쩍 망가지면 더 친근하게 느낀다. 어두운 차림 과 침통한 표정을 한 우리 대통령을 TV에서 보는 일도 달을 넘기고 있다. 지금은 '슬픔의 통로'로 대화를 해야 할 때다. 그러나 언젠가 그 끝이 오기를 기다리는 국민도 늘고 있다. 트루먼 대통령은 "웃지 않으면 나는 죽는다" 는 말을 남겼다.
34 2014년 5월 15일 (목)
여·행 / 문·화 한 달쯤 살고 싶은 여행지
스페인의 보석, 마요르카 MALLORCA 단 며칠간의 휴가라면 몰디브나 발리 같 은 휴양지를 선택하겠지만, 한 달이라는 꽤 긴 시간 동안의 여유가 주어진다면 스페인 의 마요르카로 떠나고 싶다. 마요르카는 근 사한 휴양지의 조건을 모두 갖췄고, 팔마 대 성당이나 팔마 알무다니아 궁전 같은 웅장한 옛 유적지까지 둘러볼 수 있다. 또 옛 고성 이나 건물을 개조한 멋진 호텔들이 많은데, 바다 절벽 위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캡 로켓호텔과 블론드 아키텍트같이 현대적 디 자인의 호텔들을 옮겨 다니면서 휴식을 취 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줄 것 같다. 그리 고 드라이브를 하며 스페인 특유의 감각적 인 컬러와 건축물들을 감상하고,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보며 지내기만 해도 한 달이 훌 쩍 지나갈 것 같다. 여기에, 지중해의 싱싱 한 해산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_ 리리코스 홍보 담당 김시언 전통과 트렌디함의 조화, 파리
PARIS
영국생활
당신은 어느 곳으로 떠나고 싶은가
<섹스앤더시티> 시즌 6에서 캐리가 애인을 따 라 떠난 파리에 도착했을 때 호텔에서 에펠탑 을 발견하고 기뻐하던 장면을 기억하는지. 그 장면을 따라 하고 싶어 알아보던 중 알게 된 호텔이 바로‘호텔 르 브리스톨’이다. 엘리제궁 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 파리에서도 가장 우아한 호텔로 손꼽힌다. 각종 유명 화보와 영 화에 등장한 경력이 있으며 100년 이상 된 가 구와 소품들, 모든 객실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 품과 회화는 모두 오리지널 작품이다! 패셔너블 한 쇼핑의 거리 샹젤리제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이 테 라스로 이어지는 테라스 스위트에 나는 장미가 만발하는 5월쯤 머물 계획이다. _ <wedding21> 변정원 에디터 지중해의 햇살 같은, 몰타 MALTA 몰타는 대학 시절 3개월 동안 어학연수를 다 녀왔던 곳이다. 유럽 남부 지중해 한가운데 위 치한 작은 섬이지만 에메랄드빛 바다와 따스한 햇살이 가득해 나에겐 늘 가고 싶은 곳이다. 1800여 년경부터 약 150년 동안 영국령이었는 데, 요새와 기사단 등 곳곳에서 중세의 영국 문 화를 느낄 수 있다. 또 지중해 기후의 영향으로 1년 내내 따뜻한 햇빛과 푸른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일상을 벗어나 어딘가로 도피하 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다. 매일매일 주말처럼 느지막이 일어나 브런치를 먹고 해안 산책로에 서 조깅 혹은 바다 수영을 즐긴 뒤, 밤엔 클럽 에서 몰타의 대표 맥주 CISK나 칵테일 한잔을 하며 다른 여행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거다. _ CH캐롤리나 홍보담당 김소영 아시아의 하와이, 오키나와 OKINAWA 얼마 전 웨딩 스냅 촬영 스타일링을 위해 다 녀왔던 오키나와. 우리나라의 봄처럼 따스한 날 씨, 언제든 수영할 수 있는 깨끗한 바다 그리고
제주도처럼 북적이지 않고 조용한 그 한적함 에 마음을 빼앗겼다.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리 는 오키나와지만 그래도 사실 가기 전엔 일본 에서 과연 휴양지 느낌이 날까 의심했다. 하지 만 그건 나의 기우였다. 오키나와의 매력은 끝 이 없었다. 해변에서 여유를 느꼈다면, 고즈넉 함이 묻어나는 골목길들과 번화한 시내의 밤거 리에서는 신나게 즐기며 자유를 만끽할 수 있 다. _ 퀴너스타일링 대표 박미주 평화로운 휴식처, 하와이 HAWAII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따뜻한 날씨, 여기에 마음을 평온하게 만 드는 우쿨렐레의 멜로디. 내가 하와이를 생각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나는 하와이를 5박7 일 일정의 가족 여행으로 방문했었다. 우리나라 로 돌아오는 길에‘나중에 시간 여유가 생기면 1년 정도 하와이에 살아야겠다!’다짐을 할 정 도로 좋았다. 꼭 봐야 할 관광지가 있어서라기 보다 그냥 하와이에 머무는 것 자체로 마음이 평화로웠기 때문이랄까. 잠자리에 예민한 나도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스르르 잠에 빠지게 만 든 곳이니까. 그리고 해변을 아름답게 물들였 던 석양과 이를 바라보며 마시는 칵테일 한잔. 아, 쇼핑도 빼놓을 수 없겠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대의 제품들이 즐비하
다. 하와이의 또 다른 별명은‘쇼핑천국임'을 잊 지 말자. _ 현대자동차 비서 이은영 겨울왕국, 노르웨이 NORWAY 얼마 전 <겨울왕국>의 배경이 노르웨이라는 소 식을 들었다. 노르웨이 서해안에 위치한 피오 르드로의 관문이기도 한 베르겐은‘엘사'와‘안 나'가 있던‘아렌델 왕국'의 모티프가 됐다는 사 실. 또 주인공들의 의상은 원주민인 사미(Sami) 족 의상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노르웨이를 즐기는 또 하나는 바로 오로라다. 오로라 벨트 한가운데 위치한 트롬쇠는 가시율 70%를 자랑 하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얼음과 오로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피오르드, 한 여름의 백야 등 노르웨이의 매력은 끝이 없다. 텐트 안에서 핫초코를 호호 불며 오로라도 꼭 봐야지! _ 티파니 마케팅팀 차지은
출처 | 웨프
육·아 / 교·육
THE UK LIFE
"자녀에게 '사랑의 매' 소용없다" 자녀에게 주는 일명 ‘사랑의 매’가 자녀 의 행동을 변하게 하거나 올바른 방향으 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 론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서던메소디스 트대학교의 연구팀 에 따르면 현재 많은 부모들은 자신들이 인정하는 것 이상으 로 자녀를 체벌하고 있으며, 이렇게 아이 를 체벌하는 것은 어 떤 해결책도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어린 자녀를 둔 가정 33곳에 녹음기를 설치하고 6일 동안 부모-아이 의 체벌 여부와 횟수 등을 지켜봤다. 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가정의 45%가 자녀 에게 체벌을 가했고, 이들 중 일부는 실험 이 시작된 첫째 날에도 체벌이 있었던 것 으로 조사됐다. 물론 이들 가정에서 아동학대 또는 폭 력이라고 의심할 만한 상황이 발생된 곳 은 없었다. 체벌을 가한다 해도 ‘사랑의 매’ 수준이라는 것. 체벌 사유로는 아이가 손가락을 빨거나 앉아있어야 하는 상황에 의자에서 일어나 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 는 행동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난로 가까이 서 놀거나 허락없이 집 밖에 나서는 등의 위험한 상황과 관련한 체벌은 많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로부터 체벌을 받 은 아이 중 73%는 10분 안에 또 ‘하지 말 라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조지 홀든 박사는 “체벌을
하는 부모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 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체벌’이라고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횟수가 많다는 사실에 놀란다”면서 “이번 연구는 부모들이 스스로 체벌에 대해 무감각 하다는 걸 증명한다” 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미시 간대학교의 연구결 과에 따르면 체벌을 받은 아이들은 시간 이 지날수록 행동이 더욱 공격적으로 변 하고 나쁜 습관을 보 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사후’ 부모들이 기억에 의존해 자신의 체벌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자 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가하는 체벌까지 정확한 횟수와 강도 등을 조사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가족 심리학 저널’(Journal of Family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출처 | 서울신문
1095호
다 큰 자녀 간섭하는 부모 늘어나 요즘 부모들은 20년 전보다 다 큰 자녀 들의 생활에 더 많이 간섭하고 지원한다 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언론에 서 부모들의 '과보호'에 대해 문제를 삼아 왔지만 미국에서도 자녀가 독립하기 어려 워진 사회환경과 늦게 결혼하는 경향 때 문에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 로 드러났다. 미국 퍼듀대학교 카렌 핑거맨 교수팀은 40~60세 부모 6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자녀를 어떻게, 왜 간섭하고 지원하는지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원 형태는 재정적 지원, 업무 보조, 충 고, 감정적 도움, 사회적 활동 참여 등이었 다. 조사결과 중년 부모는 그들의 다 큰 자 녀를 다양한 유형으로 거의 매주 도와줬 으며 이런 지원은 부모로부터 보다 더 적 은 지원을 받았을 때인 20년 전 보다 크 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그 이유를 복잡해진 사회와 늦 어지는 결혼에서 찾았다. 요즘은 100년 전 처럼 18세에 그들 스스로의 인생을 시작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오늘날 성공의
스마트기기 게임, 아기 언어 발달 저해? 아기가 스마트 기기로 게임을 하면 언어 발달 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미국 뉴욕 코헨어린이의료센터 연구진이 3세 이하 아이를 둔 65가구를 상대로 분석한 결과, 이들 가구의 아기는 평균 생후 11개월에 스마 트기기를 처음 접해 하루 30분 정도 사용했다. 일반적인 발달 정도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언 어 발달에서는 스마트기기로 교육용 게임을 하 는 아기들과 비교육용인 게임 등을 하는 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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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앵그리버드나 프루트 닌자 등을 하는 아기들은 언어 이해력이나 말 하기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아기들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은 '교 육용 시각자료 보기'(30%), '무작정 화면 버튼 누 르기'(28%),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사용하기'(26%), '비교육용 게임하기'(14%) 순이다. 연구진은 게임 이 아기의 말하기 능력을 떨어뜨리는지, 말하기 능력이 이미 떨어지는 아기들이 게임에 빠져드 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경향신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많은 기술과 연습이 필요하다. 돈, 시간과 감정적인 투자의 기간도 많이 든다. 부모는 그런 것에 대해 모두 자녀 의 옆에서 간섭하고 돕는다. 또 결혼 배우자를 찾는 것도 더 어려워졌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늦은 나이까지 결혼을 미룬다. 그 결과 자녀들은 늦게까지 부모에게 서 감정적, 사회적 지원을 받게 된다. 어떤 부모들은 자녀가 성공하면 자녀를 지원 한 보상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부모역할을 잘했다고 여긴다. 어떤 부모는 자신이 늙으면 성공한 자녀가 자신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부모의 지나친 지원은 다 큰 자녀가 청소년기에서 성인으로 전환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부모 통제가 적절하면 효과가 있지만 지나치면 아이가 통제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 각해 이에 따르지 않는 역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행동통제라 할지라도 이 것이 아이들 스스로의 선택을 제한하는 정도 로까지 행해질 경우 이들은 행동통제를 심리 적 통제만큼이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 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결혼과 가족 저널(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에 게재됐으며 미 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피스오 그닷컴 등이 보도했다. 출처 | 코메디닷컴
36 2014년 5월 15일 (목)
생·활 / 여·성
30대를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한 7가지 방법 30대는 책임과 의무가 커지는 시기다. 일과 가정, 돈과 건강을 모두 챙겨야 하는 30대를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 매체 비 즈니스 인사이더가 40~50대 직장인과 은퇴자 들의 인터뷰를 통해 ‘30대를 후회없이 보내는 방법 7가지’를 소개했다.
1. 워커홀릭에서 벗어나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춰라 열정적인 직장인들은 가 족보다 회사를 우선시하는 사람이 많다. 하 지만 50~60대 성공한 직장인들은 아이와 아 내 등 가족과도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을 조언 하고 있다. 톱 경영자의 위치에 오른 유능한 사람들은 결코 가족들을 등한시하지 않는다. 의식적이라도 일과 가정의 우선 순위 비율을 정해 생활하는 것이 좋다.
2. 개인 친구와 지속적으로 만나라 나이가 들수록 직업적인 인맥만 늘어나고 학 교, 동네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는 경우가 많 다. 대부분의 은퇴한 직장인들은 개인 친구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3. 사업을 하겠다면 지금(30대) 시 작하라 그동안 의 회사 경험을 토 대로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를 선택해 자기 사업 을 할 수 있다. 가 장 역동적으로 사 업을 일궈갈 수 있 는 적정한 연령대 가 바로 30대다.
4. 아이를 원 한다면 기다 리지 말라 승 진이나 돈 때문에 아이 갖는 것을 주
저하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맞벌 이 직장인들은 아이를 낳고 양육하는 것에 부 담을 느낀다. 이런 생각으로 임신을 계속 늦추 면 아이를 못가질 수도 있다. 늙고 병들면 가 족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5. 건강관리에 집중하라 당신은 더 이상 20대가 아니다. 미래를 위해 몸 관리에 나설 때 가 바로 30대다. 운동이나 절제있는 식생활로 관리에 나서야 후회없는 중년을 맞을 수 있다. 6. 개인 재무계획을 짜라 40대부터 돈 을 모으기는 무척 힘들다. 은퇴계획은 일찍 짤 수록 좋다. 가정의 평화를 원한다면 가정경제 부터 챙겨야 한다.
7. 취미를 가져라
일 때문에 사는 즐거 움을 놓치면 곤란하다. 운동이나 악기 연주 등 재충전할 수 있는 취미를 하나씩 가져보 자. 가족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취미라면 더 욱 좋다.[코메디닷컴]
직접 만든 천연팩은 피부자극 없다고? '천만에' 컴퓨터와 스마트폰 생활이 익숙해진 여 성들이 미용 정보를 얻는 것은 손쉬운 일 이다. 하지만 검증 없이 잘못 알려진 방법들은 오히려 피 부를 망칠 수 있다. 대한피부 과의사회의 '여드름 치료행 태'조사에 따르면 63%가 '여 드름 자가치료 민간요법 부작 용'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잘 못 알고 있는 미용 상식에 대 해 알아보자.
▷솜털 제거하면 화장 잘 받고 피부 깨끗해진다? 화 장을 하거나 밝은 조명 아래 서면 얼굴의 거뭇거뭇한 솜털이 잘 보인다. 면도기 등 으로 이를 제거하면 피부가 깨끗하고 매
여성들 생리할 때 단 음식 찾는 이유는? 생리 주기의 여성 중 상당 수는 평소보다 더 많이 단 음 식을 찾는다. 왜 이런 현상이 생 기는 것일까? 이는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생리를 할 때는 신체 호르몬 분비가 평상시와 달라지는데, 이런 변화가 내재적 스트레스로 작용하면 서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 비가 현저히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스트레 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다량 분비되면서, 인 슐린 농도에 영향을 미쳐 당분 섭취 욕구가
영국생활
올라간다. 여성들이 초콜릿이나 빵 등 달 콤한 음식을 찾는 이유다. 이런 현상을 막고 세로토닌이 원활히 분 비되게 하려면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 다. 장에는 뇌나 척수처럼 독립적인 신경세 포가 존재해 세로토닌을 분비하기 때문에 식단 조절을 통해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 킬 수 있다. 밀가루나 초콜릿 등은 장 내 환 경을 나쁘게 만드니 피하는 게 좋다. 규칙 적인 운동과 가벼운 조깅이나 줄넘기, 요가 등의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분비를 줄여준다. 변한의원 변기원 대표원 장은 "식습관과 연관이 많은 세로토닌 분비 를 위해 생리 주기에는 패스트푸드나 당분 이 많은 음식이나 밀가루 등의 음식을 피하 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헬스조선]
끈매끈해 보여서 주기적으로 솜털을 제거하 는 여성이 많다. 명주실을 팽팽하게 잡아당겨 서 얼굴에 대고 문질러 솜털을 제거하는 경우도 잇다. 하지만 면도기나 실로 피부를 자극하 고, 억지로 털을 제거하면 털을 감싸고 있는 모낭이 자극을 받 고 세균이 잘 침투하는 환경이 만들어져 모낭염이 잘 생긴다.
▷뜨거운 스팀타월로 모공 열어 노폐물 낸다? 세안 전 너무 뜨거운 스팀타월을 사 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흔히 클렌징 전에 모공 속 노폐물 을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 스팀타월로 얼굴 을 두드려 모공을 열어 준다. 노폐물 제거에 는 효과적이지만 예민한 피부일 경우, 뜨거운 스팀타월은 자극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뜨거운 수건으로 두드렸다가 바로 찬물에 적셔 얼굴에 대는 것도 좋지 않다. 심 한 온도 차이로 인해 혈관이 늘어나 안면홍 조가 생기거나 오히려 모공이 더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천연팩 만들어 쓰면 피부자극 없 다? 집에서 직접 하는 천연팩은 화학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고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하지 만 천연팩을 할 때 쓰는 과일이나 채소가 독 성을 가지고 있거나, 납·농약 등에 오염된 재 료일 수 있으니 자극성 테스트 후 팩을 하는 것이 좋다. 팩을 하기 전 미리 팔목이나 허벅지 안쪽에 소량을 묻혀 테스트를 해본다.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가렵다면 바로 깨끗한 물로 닦 고 팩 사용을 중지 한다. 또,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이 있을 때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 으므로 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헬스조선]
생·활 / 여·성
THE UK LIFE
모처럼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 맛이 왜 이래? 집 떠나 홀로 살면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만큼 그리운 것 이 없다. 어버이날을 맞아 집에 들러 오랜만에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을 받았는데 음식맛이 예전 같지 않고 짜거 나 달다면 어머니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음식맛이 달라졌다는 것은 어머니의 미각이 늙었다는 신 호이다. 맛을 느끼는 세포인 미 뢰의 수가 줄고, 맛을 뇌로 전 달하는 능력도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러면 짠맛을 느끼는 기능이 가장 먼저 떨어진다. 연 로한 어머니들이 음식의 간을 잘 못 맞추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40 대 초반, 여자는 50대부터 미 각 기능이 감소된다. 입안의 침이 전보다 말라도 미각에 이상이 생긴다. 여 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침이 말라 미각이 떨어 질 수 있다. 이때 급격히 쓴맛에 둔감해져 전보다 더 쓴 음식을 즐겨 찾고, 달콤 쌉쌀한 맛을 선호하게 된다. 입 안의 위생상태가 나빠져 감염됐거나 의치로 염증이 생
겨 미각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 비타민 A, B군이 부족해 도 마찬가지이다. 감기약과 알레르기약 등 입을 마르게 하는 약물 복용 역 시 미각을 감퇴시킨다. 특히 약을 장기 복용한 노인의 경 우 짠맛을 느끼는 능력이 10배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농증 과 비염으로 후각에 이상이 생기 거나, 위식도역류증을 앓고 있어도 음식맛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나이 들어 입맛이 변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가볍게 여길 수만은 없다. 지나치게 짜게 먹어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고, 영양섭취의 불균형이 초래 된다. 과일과 채소 등 수분이 많이 함유되고,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 미각을 싱싱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각에 좋은 아연과 비타민B12가 함유된 종합비타민 제를 복용하고, 파슬리 등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면 좋다. 입맛대로 음식을 만들기 보다 가정용 염도계를 사용하면 짜게 먹는 습관을 떨칠 수 있다.[코메디닷컴]
코로 숨 쉬어야 美人 된다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 는 사람들이 많다. 비염으로 코가 항상 답답하거나, 어릴 때부터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을 들인 사람들이 주 로 그렇다. 하지만 무심코 ' 입 호흡'을 계속하다간, 건강 뿐 아니라 외모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입 호 흡이 초래할 수 있는 문제들을 알아본다.
◇눈 주위 늘어지고 처져 코 대신 입으로 숨을 쉬면, 코나 코 위쪽의 얼굴근육을 움직일 기회가 적어진다. 그러면 제일 먼저 눈 주위 근육 이 중력에 의해 처지기 시작한다. 사용되지 않아 힘이 없 어진 근육들이 점차 밑으로 늘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눈 꼬리 부분에도 '까마귀 발자국(눈가에 번지는 새발모양의 주름)'이라고 불리는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입꼬리 내려가고 탄력도 떨어져 입으로 숨을 쉬면 입이 언제나 열려 있는 상태가 돼, 아
랫입술이 긴장하지 못한다. 그러면 아랫입술은 윗입술에 비해 두툼해지면서 입의 양쪽 끝이 쳐지게 된다. 미인의 입술은 보통 탄력 있고, 단정한 모습인데 입으로 숨을 쉬 면 그것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뺨 내려앉고 이중턱 돼 입 호흡은 뺨 근육도 노화시킨다. 보통 입으로 숨을 쉬 면 입술을 움직이기보다는 그냥 벌리고 있는다. 거의 근 육을 쓰지 않는다는 말인데, 이로 인해 입을 계속 벌리고 있으면 뺨이 아래로 처지고 나중에는 턱까지 처져 이중 턱이 되기 쉽다.
◇면역력 떨어뜨려 건강 해쳐 콧구멍 안에 있는 코털, 점액, 점막 등은 우리 몸의 필 터다. 이들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먼지가 몸속에 들 어오는 것을 막는다. 재채기나 콧물이 나오는 것도 이 때 문이다. 또한 코에는 뼈로 이루어진 부비강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이곳은 차가운 공기를 체온과 같은 온도로 따뜻 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 이는 공기가 너무 차갑거나 건조 하면 폐에서 산소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는 문제를 미리 예방한다.[헬스조선]
연인 고를 때 여성들 부정적 정보에 더 민감 어떤 햄버거가 90%는 무지방이고 나머지 10%는 지방 이 있다고 할 때 무지방이라는 소리에 더 끌리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선택은 비슷한데 인간은 좀 더 긍정 적인 선택을 선호하도록 구조화돼 있다. 이는 '프레임 효과'라 불리는 것이다. 프레임 효과는 영역 효과라고도 하는데 사람에게 는 일생에 걸쳐 정신적-감정적 이해를 위한 틀이 형성되는데 이러한 틀을 세상을 이해하는 데 사용한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컨커디아 대학 연 구팀이 이런 프레임 효과를 사 람들이 배우자를 택할 때 적용 해 새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컨커디아 대학 마케팅학과 가드 사드 교수와 윌프리 드로리어 대학 트리파트 질 교수팀은 '진화와 인간 행 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 저널에 게재한 연구 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짝을 고를 때 프레임 효과가 남 성보다는 여성에게서 훨씬 강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배우자를 고를 때 여성은 부정적인 영 역 정보에 더 맞추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 양육투자이론으로 불리는 진화론적인 현상 때문이다. 사드 교수는 "빈곤한 부양자나 사랑받지 못하는 아버 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면 여성 과 자손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여
성들은 장래의 배우자감을 평가할 때 부정적인 영역 정 보에 더 민감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수백 명의 젊은 남녀를 대상으로 잠재적 배우자감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 적인 프레임화 된 설명을 제공한 뒤 실험을 실시했다. 프레임화 된 설명의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하나는 긍정적인 프레임으로 "이 사 람을 아는 10명 중 7명은 이 사람이 친절하다는 것을 안다"라는 것이고 다 른 부정적인 프레임은 "이 사람을 아 는 10명 중 3명은 이 사람이 친절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로 설명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여기에 △매력적인 신체 △매력적인 얼굴 △잠재적인 경제능 력 △야망 △온화함 △지적능력 등 배우자 선택 시 중 요한 속성 6가지를 적용해 프레임 효과를 테스트했다. 그 결과, 여성들 대부분은 6가지 속성이 똑같은 경우라 도 부정적인 프레임으로 설명된 사람과는 데이트할 의사 가 전혀 없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프레임 효과에 민감하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진화론적 렌즈가 프레임 효과 와 같은 비이성적인 의사 결정 편향의 생물학적 기원 에 대해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지를 규명해냈다"고 말했 다. 이런 내용은 의학 전문 사이트인 유러칼레트가 보 도했다.[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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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푸·드
퀴노아·쿠스쿠스·서리태 퀴노아_ 지난 수천 년 동안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 안데스 지역에서 많이 재 배되었으나 근대에 일부 농가에서 겨우 명맥만 유지해왔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퀴노아는 페루에서 닭모이로도 주지 않을 만큼 천대받던 작물이었지만 근래에 들어 영양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고 있다. 좁쌀처럼 크기가 작은 퀴노아는 조리가 쉽고 단 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우유나 달걀에 비견할 만큼 영양가가 풍부하다. 영양이 풍부해 다이어 트를 하는 사람은 물론 채식주의자들에게도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밀가루와는 달리 글루텐이 들어 있지 않아 소화가 잘된다는 것도 장점. 어떻게 먹을까? 퀴노아는 따로 불리지 않고 밥을 짓거나 쌀과 섞어 잡곡처럼 밥을 할 수 있다는 장점 이 있다. 또 퀴노아를 삶아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고 밥을 먹지 않아도 속이 든든해진다. 냄비에 퀴노아와 물을 1:3 비율로 넣은 뒤 약 15분 정도 삶으면 입자가 톡톡 터지며 식감 이 훨씬 좋아진다. 단 가볍기 때문에 쌀처럼 씻으면 물에 쓸려 내려갈 수 있어 커피 필터 등에 담아 손 가락으로 저어가며 가볍게 씻는 것이 좋다.
쿠스쿠스_파스타의 재료로 사용되는 듀럼과 같은 단단한 밀을 으깬 세몰리나에 고운 밀가루를 입힌 식품이다.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방에서 주식으로 먹으며 리비 아, 튀니지 같은 곳에서는 고기와 당근, 감자 등과 같이 쪄서 먹는다. 이집트에서는 버터, 설탕, 견과류 등과 곁들여서 디저트로 먹으며 스페인, 프랑스, 카나리아제도, 이 탈리아 등지에서도 먹는다. 파스타에 비해 탄수화물이 적고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하며 쌀과 파스타 에 비해 칼로리가 훨씬 낮다는 것이 장점. 고기요리나 채소요리에 곁들여 밥처럼 먹거나 샐러드에 넣 어 먹는 등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어떻게 먹을까? 쿠스쿠스는 입자가 작아 직접 삶지 않고 스팀에서 익히는 것이 좋다. 스팀에 익히는 것이 번거롭다면 쿠스쿠스에 뜨겁게 끓인 물을 부어 마치 익반죽하듯 익힌다. 뜨거운 물의 양을 잘 조 절해야 고슬고슬하고 맛있게 쿠스쿠스를 익힐 수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뜨거운 물을 붓지 말고 조 금씩 넣어 되기를 조절한다.
서리태_껍질은 검은색이지만 속이 파랗다고 하여 속청이라고도 부르는 서리태는 생육 기간이 길어서 보통의 검은콩과는 달리 10월께 서리를 맞은 뒤에나 수확할 수 있다. 서리를 맞아가며 자란다고 하여 서리태라는 이름이 붙었다. 검은콩의 대명사로 꼽히는 서리태에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은데, 이 안토시아닌 성분을 꾸준히 장기 복 용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또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질이 매우 풍부하고, 신체의 각종 대사 에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 B군, 특히 B1· B2와 나이아신 성분이 풍부하다. 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 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아이소플라본이라는 콩단백질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어떻게 먹을까? 물에 담갔을 때 잘 무르고 당도가 높아 다른 잡곡과 함께 밥에 넣어먹거나 떡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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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슈퍼 푸드 레시피
때 함께 넣는 등 주로 식용으로 쓰인다. 서리태를 발효시켜 만든 청국장은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맛 도 메주로 만든 청국장보다 뛰어나다. 한식 외에도 삶아서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요거트에 갈아 먹 으면 아침 대용으로 그만이다. 서리태를 삶을 때에 센 불에서 익히면 껍질이 모두 벗겨지므로 약한 불에서 은근히 삶아야 껍질과 알맹이가 분리되지 않는다.
1_퀴노아 에너지바 재료_ 퀴노아 250g, 서리태·씨리얼·너트·건살구 75g씩, 호박씨·건크랜베리 50g씩, 초콜릿 칩 25g, 설탕 150g, 물 750㎖ 만드는 법_ 1 냄비에 퀴노아와 물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은근한 불에서 15분 정도 삶아 식힌다. 2 서 리태는 약한 불에서 40분에서 1시간 정도 삶아 식힌다. 너트와 건살으로 될 구, 건크랜베리는 굵게 다 져둔다. 3 냄비에 설탕을 넣고 아주 은근한 불에서 설탕이 모두 녹아 갈색으로 될 때까지 끓여 캐러멜 시럽을 만든다. 4 ②의 퀴노아가 완전히 식으면 캐러멜 시럽을 뿌려 고루 섞은 뒤 넓은 쟁반에 펴서 살 짝 굳힌 후 원하는 모양으로 썬다. 5 ④의 습기가 완전히 없어지면 냉장고에 넣어 마지막으로 굳힌다.
2_쿠스쿠스샌드위치 재료_ 쿠스쿠스 100g, 달걀 1개, 빨강 피망·파랑 피망 개씩, 베이컨 1줄, 양파·당근 개씩, 식빵 2장, 로메인·케첩 적당량씩, 소금·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뜨거운 물 0000컵 만드는 법_ 1 볼에 쿠스쿠스와 뜨거운 물을 넣고 랩으로 밀봉시켜 둔다. 10분 정도 지나면 올리브오 일과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쿠스쿠스를 손바닥으로 비벼 간한다. 2 피망은 모두 씨를 제거한 후 식 감이 느껴지도록 굵게 다지고 베이컨과 양파, 당근 역시 굵게 다진다. 3 ①의 쿠스쿠스에 달걀을 깨 넣고 다진 피망과 베이컨, 양파, 당근을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4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 고 ③을 붓고 동그랗고 도톰하게 부친다. 5 식빵을 토스트한 후 식빵 위에 로메인을 깔고 ④의 패티 를 올린 뒤 케첩을 취향에 맞게 뿌리고 남은 식빵을 덮어 샌드위치를 완성한다.
3_서리태 랩 재료_ 서리태 400g, 카레가루 작은술, 홍고추·빨강 피망 1개씩, 쪽파 2뿌리, 체더치즈 80g, 토르티 야 4장, 마요네즈·디종머스터드 2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_ 1 서리태는 약한 불에서 40분에서 1시간 정도 삶아 껍질을 벗겨지지 않도록 익힌다. 2 홍 고추는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한 후 송송 썰어 두고, 빨강 피망은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한 뒤 사 방 2㎝ 크기로 네모지게 자른다. 쪽파는 송송 썰어 둔다. 3 볼에 ①과 ②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뒤 치즈 그레이터로 체더치즈를 갈아 넣고 다시 한 번 섞는다. 4 마른 팬에 토르티야를 앞뒤로 살짝 굽는다. 5 디종머스터드와 마요네즈를 섞어 토르티야에 취향껏 바르고 ③을 적당량 올려 넓게 편 후 동그랗게 말아 먹기 좋게 썰어 낸다. 출처 |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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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뷰·티
THE UK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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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인 핸드 페인팅 액세서리 거친 손맛이 일품인 아티스틱 핸드 페인팅이 등장했다. 붓 터치, 그래피티, 캘리그래피 기법으로 선보인 핸드 페인팅 액세서리들이 5월의 거리를 예술적 영감으로 가득 채울 것이다. 이번 시즌만큼 패션계에서 아트가 귀 따갑 게 언급된 적이 또 있었나? 아마 98년 가을 컬렉션을 위해 알렉산더 맥퀸이 하얀색 직물 드레스에 자동차용 로봇을 이용해 스프레이 페인팅으로 모델 샬롬 할로우를 흠뻑 적셨을 때 정도? 금빛 빗방울을 쏟아부은 바로 전 시 즌 쇼보다 더 강렬했고, 패션쇼 사상 가장 위 대한 퍼포먼스로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당시 만 해도 패션을 아트로 인정하지 않는 시기였 기에 행위 예술로도 평가받지 못했다. 16년 후 인 지금은? 아트와 패션이 사이좋게 공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패션쇼장들이 아트 바젤이나 프리츠 아트 페어를 방불케 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단순히 영감의 원천을 떠나, 처음부터 예술가 와의 협업을 통해 그들만의 프린트를 개발하거나 디자이너들이 직접 핸드 페인팅까지 하는 시대다. 그렇다면 옷에 물감을 덕지덕지 묻히고 나온 듯 한 핸드 페인팅 아이템을 어떻게 연출해야 할까? <와호장룡>의 역동적인 붓글씨 장면을 떠올릴 만큼 강렬한 붓 터치 프린트 옷을 선보인 피비 파일로는 보다 현명한 대안을 제시한다. 프린트와 프린트의 충돌, 혹은 강렬한 컬러와의 믹스매치로 '모던 에 스닉' 룩을 연출하거나, 그래픽 적인 스트라이프 패턴과 모노 톤 컬러로 너무 강렬한 예술적 터치를 중화시킨 후 미니멀한 블랙과 화이트 슈즈로 마무리 했다. 반면 샤넬의 칼 라거펠 트는 대놓고 미술 학도처럼 보 이게 만들었다. 실크 소재를 캔 버스 삼아 컬러칩을 옷에 채색 한 듯한 프린트 드레스에다 작 업실 한쪽에서 유화 물감, 붓과 함께 뒹군 듯한 지저분한 캔버 스 백을 선보였다. 그는 좀더 그 럴싸한 스쿨룩처럼 보이기 위 해 발목 양말과 진짜 화지통까 지 함께 연출했다. "내가 미대 다닐 때의 딱 그 모습이야!"라 고 미대 졸업생들은 학창 시절 을 떠올리며 우쭐했을 것이다. 어디 붓 터치뿐이랴. 이탈리 아 슈즈 브랜드 '스터즈워' 창 립자이자 텍스타일 전문가 마 우로 부라니는 흔히 볼 수 있
는 화려한 기교의 디지털 프린트 대신 손으로 직 접 그린 프린트를 선택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뻔 한 재료가 아닌,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을 하얀 캔 버스 스니커즈에 프린트했습니다. 우리만의 독특한 소재가 탄생한 거죠." 어떤 스니커즈에는 달콤한 이 태리 시구인 '꿈은 사람을 자유롭게 만든다'가 손 글씨로 적힌 것도 있다. 사실 스니커즈는 패션 아티스트들이 눈여겨보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였다. 특히 컨버스는 아티스 트들의 캔버스로 가장 많이 선택된다. 로이 리히 텐슈타인이나 앤디 워홀 등 유명 팝아트 작품들을 프린트한 제품은 물론, 고객들이 직접 아티스트가 되어 컨버스를 꾸밀 수 있게 배려하기도 했다. 명 동에 오픈한 컨버스 프리미엄 매장에는 다양한 재 료를 구비한 커스텀 스튜디오가 따로 마련돼 있다. 작년에는 세 명의 그래픽 아티스트와 함께 'Shoes Buy Art, Sneakers Create It'이란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아직도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꼼데가 르쏭도 초등학생이 크레파스로 삐뚤삐뚤하게 그린 듯한 그림을 뭉툭한 로퍼에 옮겼다. 또 멕시코 화 가의 길거리 벽화를 옮긴 프라다의 아트 백은 실 용적인 스트리트 패션을 초월하는 팝아트 패션 아 이템으로 불릴 만하다. 둘 다 밋밋한 의상에 활력 을 불어넣을 수 있음은 물론. 한편 이번 시즌 백스테이지에서 맥퀸의 사라 버 튼을 능가하는 진정한 아티스트가 있었다면, 그는 바로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 백스테이지에서 그 는 "내 옷에는 늘 패션과 예술이 공존한다"고 말 하며 쇼가 끝날 때까지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피카소도 울고갈 추상적인 인물화와 삐뚤 빼뚤한 선들이 그려진 옷을 입은 모델들이 물감 이 채 마르기도 전에 런웨이에 섰다. 하얀 롱 드레 스와 심플한 금색 셔츠에 매치된 스커트엔 추상적 인 인물화를 그려 넣었고, 어떤 모델을 스케치북
삼아 전위미술가처럼 옷과 피부 구분 없이 물감 으로 칠하기도 했다. 하얀 가죽에 검정 물감으로 벨트처럼 그려 넣은 트롱프뢰유 스커트도 있었다. 오랫동안 프린트 명가로 군림한 에트로와 푸치, 레오나드에 이어 새롭게 떠오른 매리 카트란주, 피 터 필로토의 디지털 프린트가 좀 식상하다면, 손 맛이 느껴지는 핸드 페인팅은 어떤가! 게다가 붓 을 손에 든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표 현되는 강렬한 붓 자국은 그동안 달콤한 파스텔컬 러와 화려한 꽃무늬에 의지했던 여름 시즌에 대한 언플러그드적 아름다움의 대안이다. 출처 | V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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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문·화
"회춘의 열쇠, 젊은 피에서 찾았다" "젊은 쥐의 피, 늙은 쥐에 주입하자 뇌·장기 활력" 미국 의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회춘의 열쇠를 찾았다. 젊은 쥐의 피를 늙은 쥐 에게 투여했더니 늙은 쥐 의 뇌와 장기가 다시 젊어 진 것이다. 이것이 인간에게도 적용 되면 치매 등 노화로 인한 질병에 새 치료법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의학계는 " 시계를 늦추는 게 아니라 아예 거꾸로 되돌릴 길이 열렸다"며 흥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 등은 이같은 연구 세 건이 세계적 저널 '사이언스'(Science)와 '네 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동시에 발표됐다고 전했다. 모두 같은 방 법으로 비슷한 결론을 낸 연구다.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의대 연 구진이 네이처 메디신에 실은 연구는 인간 의 20대에 해당하는 쥐의 피를 뽑아 60대 에 해당하는 쥐에게 반복적으로 투여하 고 60대 쥐의 기억력 측정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젊은 피를 받은 쥐는 그렇지 않 은 쥐보다 이전에 봤던 물속의 숨겨진 장 소를 훨씬 잘 찾아냈다. 사람으로 치면 처 음 가본 주차장에서 주차 장소를 떠올릴 수 있는 주위 사물을 더 잘 기억해낸 것이다. 연구진은 "젊은 피를 받은 늙은 쥐는 뇌 의 해마(기억을 관장하는 부위)에서 뉴런 연결이 다시 발달하기 시작했다"며 "젊은 피가 노화한 해마의 구조와 기능 등을 바 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사이언스에 소개된 두 건
의 연구는 모두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실 었다. 연구진은 젊은 쥐의 피에서 늙은 쥐 를 회춘하게 하는 단백질 'GDF11'을 찾아 피 대신 단백질만을 늙은 쥐에게 투여했다. 단백질을 받은 늙은 쥐 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악력이 세지고 운동 능 력이 향상됐다. 뇌 속 혈 관도 늘어나고 뉴런 역 시 발달했으며 감퇴했 던 후각은 다시 젊은 쥐 처럼 민감해졌다. 이 GDF11 단백질은 인간에게도 존재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간의 GDF11 단백질이 쥐의 것과 같은 역할을 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과거에도 '젊은 피가 회춘을 가져다준다' 는 통설을 실험한 연구가 없었던 것은 아 니다. 1950년대 코넬대 연구진은 젊은 쥐 와 늙은 쥐의 옆구리를 접합해 피가 섞이 도록 한 결과 늙은 쥐의 연골이 젊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당시 과학 지식으로 는 어떤 원리인지 설명할 수가 없었다. 이 는 추후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젊은 피의 특정물질(가령 GDF11)이 늙은 쥐의 몸에 서 잠자고 있던 줄기세포를 다시 깨워 새 로운 세포를 만들게 하는 것임을 밝혀냈다. 이번 발표에 대해 클리블랜드 클리닉 신 경세포연구센터의 리처드 샌소호프 센터 장은 "(동시에 발표된) 연구들의 결과가 서 로 상충하지 않는다"며 "이는 매우 고무적 출처 | 연합뉴스 인 일"이라고 전했다.
영국생활
관람객 발걸음에 다비드像 발목 균열… 왜? 이탈리아 피렌체시 아카데미아 갤러리에 전 시된 미켈란젤로의 걸작 '다비드상(像·사진)'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에서 나오 는 진동으로 발목 부분에 균 열이 발생해 현재 부서질 위 험에 놓여 있다고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관람객 발걸음과 같은 미세 한 진동이 어떤 작용을 했길 래 높이 5.17m 다비드상에 손 상을 준 것일까. 이는 철사를 사람 손으로 한 번 만에 힘을 줘 끊기는 어렵지만, 여러 번 휘었다 폈 다를 반복하면 가능한 것과 같은 원리다. 발걸음 정도의 진동은 대리석인 다비드상을 부술 만한 힘의 세기가 아니 다. 그러나 진동이 한 번 가
해질 때마다 다비드상을 이루는 분자 간의 결속력이 조금씩 약해지고, 이 과정이 수없 이 반복되면서 분자 간 단절이 생긴 것이다. 다비드상 여러 부위 중 유독 발목에 균열이 생긴 이유는 뭘 까. 공학자 김상효 연세대 교수 는 "사과를 손으로 쪼갤 때 손 톱으로 사과 한쪽을 상처 내면 잘되는 것처럼 다비드상에서 가 는 발목은 모든 무게가 쏠리는 취약 부분이라 진동의 힘을 가 장 많이 받는다"고 했다. 다비드상은 1504년 완성돼 피 렌체 시청 앞에 전시됐으나 보 존을 위해 1873년 아카데미아 갤러리로 옮겨졌다. 갤러리 관 람객 수는 한 해 120여만명에 달한다.[조선일보]
부부싸움 뒤 사과, 언제 하는 게 좋을까 연인이나 부부끼리 다툰 후 언제 화해하 는 것이 가장 좋을까. 울컥하는 한 때의 감 정을 못이겨 목소리 를 높였다가도 금세 후회가 밀려오는 것 이 사랑싸움이다.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꺼내고 싶어도 시기 가 문제다. 아직 앙금이 남아있는 사람에게 지 금 사과를 하면 과연 효과가 있을까? 이럴 때 부부라면 잠부터 재우는 게 상책이 다. 잠을 푹 자고 나면 감정과 관련된 뇌 부위 가 활성화돼 사과의 말을 건넬 때 효과가 극대 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보스턴 대학 엘리자베스 켄싱어 박사 연구팀이 수면과 두뇌 활동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한 결과, 사람은 잠자면서 과거의 애뜻한 감정과 관련된 기억이 더욱 견고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는 잠잘 때 기억을 강화할 뿐 아니 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사랑의 감정과 관련된 정보를 골라낸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과거 연 애시절에 품었던 상대에 대한 사랑스런 감정이 되살아날 수 있다. 사랑싸움 후 먼저 사과를 결 심했다면 우선 상대가 푹 자도록 수면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다음날 꽃 한송이와 함께 "미안해, 내가 이해가 부족했어"라는 말을 꺼내면 아내(남편)는 과거 애 뜻한 감정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금새 사과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코메디닷컴]
THE UK LIFE
교·회·연·합·회·칼·럼
1095호 서정일 선교사
받은 성경, 전할 성경 130년 전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은 이 땅 조선을 찾게 되었다. 구한말의 혼탁한 상황 속에서 머나먼 중국의 변방으로 알려진 이 땅이 몇몇 선교사의 기도의 제목이 되었고, 하나님 의 선교를 위해 우리 민족의 문을 그들 에게 여셨다. 제일 먼저 그 문을 열고 들어온 이는 스 코틀랜드의 존 로스 선교사였다. 당시 쇄국정책으로 인해 조선 땅을 밟지 못하게 된 그는 만주 심양 등지에서 조선 인을 대상으로 전도를 시작했고, 그곳에 서 홍삼장사를 위해 중국에 와 있던 서상 륜을 만나게 된다. 로스 선교사의 전도를 통해 예수를 영접 한 서상륜은 이응찬, 백홍준과 함께 로스
존 로스 목사 (1842-1915)
선교사를 도와 역사적으로 신약성경 낫 권을 번역하는 사역에 동참하게 되고, 1882년 처음으로 누가복음을 번역한 예수 셩교 누가복음전서를 펴내게 된다.
던 것도 바로 이같이 목숨을 건 성경 보급의 노력 때문이였다. 그래서 언더우드는 본국 선 교부에 “씨를 뿌려야 할 때에 이미 뿌린 씨에 열매를 거두고 있다”라고 보고했다.
한편 일본서도 유학생이었던 이수정을 중심 으로 번역이 이루어져 1885년에 마가복음을 번역한 신약 마가전 복음서회가 나오고, 마침내 1887년에 존 로스 선교사에 의해 최초의 완역 신약성 경인 예수셩교전서 가 번역되게 이른다.
이 후 우리말 성경은 1911년에 이르러 최초 로 신구약합본 성경젼서가 나오게 되고 급격 한 언어의 변화에 따라 개정을 거듭하게 된다. 1938년과 1952년의 개정판에 이어 1961년 에는 개혁의 결정판인 성경전서 개혁 한글판 이 간행되고, 이후 히브리 원어로 배운 국내 성서학자들에 의해 원어성경이 개발되어 성 경전서 표준 새번역 등이 나오게 되었으며 개 신교와 카롤릭에 공동번역한 공동번역성서와 2001년에는 현대어 맞게 다듬어진 표준 새번 역 개정판이 나오게 되었다.
이렇게 선교사들 에게 교회개척이나 조선 땅에 전도가 본격화되기 전에 한글성경은 이미 여러 사람 의 헌신에 의해 보급되어 널리 읽혀지게 되었 고, 우리 나라의 초기 선교에 가장 강력한 힘 이 되었음을 말할 것도 없다. 그들은 무수한 어려움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만주 등지에 번역된 성경을 국내에 반입시키 는데 열정을 쏟아부었다. 권서인을 활동한 서상륜은 3년간 무려 15,000권이 넘는 성경을 손수 보따리에 짊어 지고 국경을 넘나들었다고 한다. 실로 믿음이 아니면 할 수 없었을 일이다. 미국의 언더우드 선교사가 들어왔을 때 이미 신앙 공동체가 있었던 것도 선교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수 십 명에서 세례를 베풀 수 있었
우리말로 번역된 성경이 한국에 근 현대문화 에 어떤 영향을 미쳐는지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많은 국어학자, 사회학자들이 한글성경이 한 국사회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기폭제였다 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한문만이 지식층의 언어로 쓰여지고 한글은 폐물이 되어 소멸의 위기에 처했을 때, 원문 일치의 우리말로 쓰여진 성경은 백성 자신들 의 영혼 깊숙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해갈 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한글 성경이 번역되기 전까지는 한글이 우 리 민족의 뜻과 생각을 그토록 효과적으로 담 아 낼 수 있는 그릇이라는 것을 누구도 깨닫 지 못했던 것이다. 특별히 일제의 강점시절, 우리의 말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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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T 선교번역회 이 재갈 물리던 아물었던 때도, 한글 성경은 우리말의 쇠망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었다. 일본의 극단적인 조선어 탄압정책 속에서 도 교회 예배와 성경공부는 일본어를 강요하 지 못했던 것이다. 더우기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 사 등 초기 선교사들은 10가지 기본 선교정책 속에 모든 성경번역 및 기독교서적의 출판은 한글로만 한다는 원칙을 세워두어 한글의 부 흥을 가지고 오는 중요한 이유가 되기도 했다. 이렇듯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 이후 450여 년간에 사장되다시피 했던 한글은 비로서 한글 성경에 의해 그 빛을 보게 되었으니 실 로 한글성경의 영향력은 놀라운 것이었다. 우리말로 기록되어진 하나님의 말씀, 이제 는 그들의 말로 기록되어지기 위해 우리가 그 들에게 나아가야 할 때이다. 전할 성경 1996년 파푸아뉴기니 동고동락하며 정재 순, 홍정옥선교사 오랫동안 GBT WBT와 1984년 1월 위클리프캠프를 통해 5가정이 말씀이 없는 선교, 말씀이 없이는 부흥도 상상할 수도 없다.
42 2014년 5월 15일 (목)
방·송 / 연·예
가요계 5월 컴백 라인업, 쉴 틈이 없다! 잠정 휴업을 선언하며 세월호 사고에 애도 의 뜻을 표현했던 가요계가 연이어 컴백을 선 언하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황금 연휴가 끝난 7일 0시 엑소(EXO)부터 속속 발 표되고 있는 컴백 주자들의 면면은 초호화 라 인업을 자랑한다. 엑소는 ‘중독(Overdose)’을 발표하자마자 수록곡과 함께 차트 줄세우기를 하며 아이돌 최강자의 위엄을 보였다. 이어 같은 날 정오 공개된 백지영의 신곡 ‘불꽃’도 음원차트 1위 를 장식하며 발라드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그러나 8일 god가 약 12년 만에 완전체 신 곡 ‘미운오리새끼’가 발표하자마자 10대 음원 차트 톱을 장식했다. 음원차트가 이틀 만에 1 위 자리를 세 번이나 엎치락뒤치락하며 혼전 양상을 보인 것. 9일 정오에는 올초 씨스타 소유와 부른 ‘썸’ 으로 돌풍을 일으킨 정기고가 신곡 ‘너를 원 해’를 발표해 god와 함께 음원사이트 1위를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정기고는 음원강자이 자 인기래퍼 빈지노와 콜라보레이션을 펼쳐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7일부터 9일까지 엑소, 백지영, god, 정기고 의 컴백이 이어졌지만, 12일에는 새로운 강자
들이 컴백해 또 한 번 음원 지각 변동이 있 을 것으로 보인다. 휘성이 2년 7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섹시 디바를 놓 고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과 지나 가 격돌을 벌인다. 13일에는 믿고 듣는 음악을 자랑하는 포 맨이 기다리고 있으며 14일에는 tvN 새 드 라마 ‘고교처세왕’을 준비하고 있는 서인 국이 컴백해 안방 극장과 가요계를 모두 사로잡을 태세다. 이날은 보컬의 신 김연 우가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 솔 로 남자 가수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16일에는 아이유다. 아이유는 리메이크 앨범으로 매번 세우는 줄세우기를 노린다. 아이유는 예전의 명곡들을 자신만의 색으 로 재탄생시킨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를 발표해 신구세대 마음을 모두 공략했다. 19일에는 지난 7일 ‘불꽃’으로 한 차례 음원차트를 강타했던 또 다른 발라드곡 ‘ 여전히 뜨겁게’로 컴백한다. 20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남성 R&B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5년 만에 정규 9집을 발표할 예정이서 god에 이은 2000년 초반 전성기를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 고 있다. 이 외에도 김연 우 미니앨범, 거미, 인피니트, 비스트 등이 5월 말~6월 컴백 라인업에 이 름을 올리고 있어 월드컵을 앞두고 가요계 차트는 대 변동이 계속될 것 으로 보인다.[텐아 시아]
영국생활
유진 '구원파' 해명 "문제있다면 교회 그만 다닐것" 1세대 걸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이 구 원파 관련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유진은 공식 팬카페 'Pisces' 에 "햇살 좋은 오후입니다"라는 제 목의 글을 올렸다. 유진은 이 글 을 통해 최근 자신을 향해 돌고 있는 구원파 관련 악성 루머와 관련해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유진은 "요즘 구원파가 큰 이슈 가 되면서 내가 다니는 교회까지 연루가 된 것처럼 여론이 형성 돼 적지 않은 오해를 받고 있다" 라며 "확실히 우리 교회는 구원 파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유진은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우리 교회가 뿌리가 같아서 이 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라며 " 아주 오래전에 기독교복음침례회의 K 목사와 지금 우리 교회 목사가 함께 복음을 전하다가 K 목사의 사위인 유병언 씨의 사업시작으로
인해 교회가 흐려지면서 점점 교회의 참 모습 을 잃어갔다. 이후 우리 목사가 여러 성도들과 기독교침례회를 나와 대한예 수교침례회라는 이름의 교회 를 세웠다, 이는 32년 전 일" 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지 뿌리가 같다고 이렇게 같은 취급을 하고 비 방을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 각한다"라며 "그럼에도 구원 파와 별개로 우리 교회에 대 해 터무니없는 글들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어이가 없 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만약 내가 다니 고 있는 교회가 어떠한 계기 든 타락의 길에 빠지게 된다 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이 교회를 나올 것"이 라며 "우리 교회에 대해 잘못된 것이 있다면 직접 나에게 알려달라"고 덧붙였다.[스타뉴스]
어린이대공원에 '이효리 숲' 생겼다 가수 이효리(35)의 35번째 생일을 맞아 '이효리 숲'을 만든다. 이효리 팬클럽 '효리 투게더' 등에 따르면 이효리의 팬들은 십 시일반으로 모은 기 금으로 서울 능동 어 린이대공원 도그 파크 (Dog Park)에 '이효리 숲'을 조성했다. 이는 평소 유기견 보호와 친환경 활동에 관 심이 많았던 이효리의 35번째 생일을 기념하 기 위해 팬들이 준비한 특별 이벤트. 나무를 심
는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진행됐다. 팬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월 말 관 련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500만 원을 목표로 모 금을 시작했다. 모금이 마감된 지난달 10일까지 총141명의 팬들이 참여해 목표액을 훨씬 뛰어넘 은 1007만9510원이 걷혔다. '이효리 숲'은 200 ㎡의 규모로 나무 400~500 그루가 심어진 것 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태지 팬들은 지난 2012년 서태지의 데 뷔 20주년을 기념해 브라질 열대우림 지대에 숲을 조성하도록 성금을 지원해 눈길을 끌었 다. 2NE1, 신화, 소녀시대, 인피니트, 로이킴, 엑 소 등 유명 인기 가수들의 팬들도 스타의 이름 을 앞세운 '숲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스타뉴스]
방·송 / 연·예
THE UK LIFE
'무도' 유재석·김영철 패러디 "밀회 아닌 물회" 개그맨 유재석과 김영철이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 속 배우 유아인과 김 희애로 변신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 무한도전'은 향후 10 년을 이끌어 갈 새로 운 리더를 선발하는 '선택 2014'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꾸 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 재석은 홍보영상 제 작을 위해 김영철을 섭외했다. '밀회' 콘 셉트로 진행된 영상 제작에서 김영철은 특유의 과장된 표정 과 말투로 김희애의 모습을 흉내냈고, 부담스런 그의 모습에 유재 석은 연신 "나 이거 못하겠는데…"를 외쳤다.
특히 김희애의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김 영철은 얼굴에 물을 잔뜩 뿌렸고, 이에 제 작진은 '밀회' 대신 '물회'라는 패러디 포스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무한도전' 팀은 '선택2014'의 사전투표를 오는 17일과 18일에, 본 투표를 오는 22일 에 실시한다. 투표 시간은 지방선거와 똑같이 오전 6시부 터 오후 6시까지이 며, 전국 10개 주요 도시에 설치된 투 표소에서 진행되 는 오프라인 투표와 온라인 투표의 결과를 합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마이데일리]
유희열 세월호 추모곡 영상 공개… 무료 배포 유희열 세월호 추모곡 '엄마의 바다'가 화 제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작진 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방송을 기다려주시 는 분들을 위해 유희열의 추모 자작곡 '엄마 의 바다'를 최초 공개합니다. 여러분에게 조 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라며"라는 글 과 함께 '엄마의 바다' 무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유희열은 검은 색 수 트를 입고 왼쪽 가슴에는 노란 리본을 단 채로 직접 '엄마의 바다'를 피아노로 연주하 고, 영상 말미에는 김윤아가 검은 색 원피 스에 왼쪽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등장 해 노래를 부른다.
유희열과 김윤 아가 함께한 세월 호 추모곡 '엄마의 바다'는 9일 '유희 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공개될 계획 이었으나 방송이 전면 취소되면서 공개되지 못했고, 이에 제작진이 이 영상을 따로 공 개한 것으로 보 인다.[스포츠한국]
10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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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아내 서정희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개그맨 출신 목사 서세원(58)씨가 부부싸 움 도중 아내를 밀친 혐의로 11일 불구속 입 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서세원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방송인인 아내 서정희(54)씨와 말다툼 도중 아내의 목 등을 밀쳤다. 당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보안요원이 서정희씨의 부 탁을 받아 112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적 충격 등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서정희씨는 “서세원씨를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 다. 서세원씨는 관할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으 며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이 심각해 치료해 야 한다”고 주장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경찰은 서세원씨가 퇴원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세 원씨는 1990년대부터 TV 토크쇼, 오락 프로 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2001년에는 영화 ‘조폭 마누라’를 제작해 상 업적으로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홍보를 위해 방송사 PD 등에 게 홍보비 800만원을 제공하고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1억 9500여만원을 포탈해 2006 년 구속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로 재직하던 2005년에는 음반 작업을 하기로 했다가 계 약을 파기해 소송을 당해 2007년 계약 보증 금이었던 8억 7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 결을 받기도 했다. 서세원씨는 서정희씨와 함께 미국의 한 신 학 교육원에서 신학을 공부해 2011년 목사 안 수를 받고 강남구 한 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해 왔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최근 교회 운영을 중 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역린 300만 돌파… 개봉 2주째 1위 영화 <역린>이 2주째 흥행 1위를 지키며 누적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 망을 통해 <역린>이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 국 876개 상영관에서 관객 58만 1,032명을 동 원했고 누적관객수는 321만 4,595명이었다고 발 표했다. 흥행 1위를 지킨 <역린>는 매출 점유율 32.4%를 기록했다. 극장가에선 정조 암살사건을 다룬 <역린>이 흥 행 1위를 달렸고, TV 안방극장에선 KBS 대하사 극 <정도전>이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19.0%ㆍ닐
슨코리아 기준)를 달렸다. 인터파크는 올해 1~4월 정도전과 정조 관련 도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와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표적>은 9~11일 관객 55만 3,403명을 모아 미국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34만 6,289명) 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04만 2,004명이었다. 흥행 1~3위 영화는 전체 극장 매출 가운데 무려 83.7%를 차지했다. 한편 독립영화 <한공주>는 흥행 8위에 올랐 다.[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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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왕조현, 드디어 돌아오나 원조 여신 배우 왕조현( 왕쭈셴)이 중 국 연예계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소식 이 전해졌다. 중국 펑황왕은 외신을 빌어 캐나다에서 이 민 생활 중인 왕조현이 가까운 시일 내에 복 귀한다고 보도했다. 왕조현의 복귀 무대는 중 국 베이징TV 프로그램 '사인정제' 시즌2가 될 것라고 보도는 덧붙였다. 왕조현의 복귀 관련 보도는 지난해에도 있 었다. 하지만 한 공식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 러낼 것이라는 보도와 달리 왕조현은 지인과 함께 홍콩 여행을 즐겼을 뿐 공식적인 행사 는 없었다. 홍콩에서 파파라치에 의해 포착된 왕조현의 모습이 과거와 많이 달라진 얼굴 탓
에 성형설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왕조현은 직접 동영상을 촬영해 팬들에게 인사하고 성형설을 해명하기도 했다.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던 만큼 방 송을 통한 컴백 소식에 오랫동안 그를 기 다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 다. 보도에 따르면 '사인정제' 협찬사 중 한 곳이 왕조현의 남자 친구 가족과 사업 파 트너로, 이 협찬사가 남자 친구를 통해 왕 조현이 어려운 이들의 꿈을 이뤄주는 이 프로그램의 출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 다. 만약 출연이 성사된다면 이 프로그램이 왕조현의 연예계 복귀의 시발점이 될 것이 라는 시각이다. 1987년 영화 '천녀유혼'의 소천으로 아시 아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원조 여신' 왕조현은 2002년 돌연 은퇴 후 캐나다로 떠났다.[TV리포트]
안젤리나졸리, 딸 비비안과 영화 동반출연 누구도 거부할 수 없고,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강력한 매력의 마녀 말레피센트가 순수 하고 아름다운 공주 오로라에게 내린 치명적 인 마법의 주문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판 타지 블록버스터 '말레피센트'가 오로라 공주 아역으로 안젤리나 졸리 딸 비비안을 캐스팅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英 싱어송라이터 릴리 알렌, 정규 3집 발매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릴 리 알렌이 5년 만에 정규 3집 '시저스(SHEEZUS)'를 국내에 음 원으로 발매했다. 릴리 알렌은 지난 2005년 마 이스페이스에 올려놓은 음악으 로 화제를 모으며 음반 계약까 지 이뤄냈다. 그는 2006년 전 세계적으로 3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데뷔앨범 '올 라잇, 스틸(Alright, Still)'로 스타 덤에 오른 데 이어 2009년 일 렉트로닉 팝을 담은 2집 '잇츠 낫 미 잇츠 유(It’s Not Me, It’s You)'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영
국을 대표하는 여성 싱어송라 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알렌은 지난 2010년 두 차례 의 유산을 겪은 뒤 활동 중단 을 선언했다. 이후 인테리어 디 자이너 샘 쿠퍼와 결혼해 두 명 의 자녀를 낳으며 가정생활에 집중해 온 알렌은 지난해 겨 울 영국의 유명 백화점 크리스 마스 광고 배경 음악으로 쓰인 '섬웨어 온리 위 노(Somewhere Only We Know)'로 돌아왔다. 이 곡은 UK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 다.[헤럴드경제]
영국생활
디즈니 역사상 가장 사악한 마녀 말레피센 트는 거대한 뿔과 날카로운 광대뼈, 올 블랙 의 의상에 붉은 입술 등 시선을 압도하는 강 력한 비주얼을 선보인다. 하지만 너무나도 완벽하게 구현된 사악한 마녀 말레피센트의 모습을 본 아역 배우들은 연신 울음을 터트려 촬영을 곤란하게 만들었 다는 후문. 마녀의 모습을 보고도 울지 않은 유일한 아이는 안젤리나 졸리의 4살짜리 딸 비비안 뿐이었고, 제작진은 비비안을 어린 오 로라 공주 역에 전격 캐스팅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비비안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 은 거꾸로 간다'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언니 샤일로에 이어 브란젤리나 커플의 자녀 중 두 번째로 배우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안젤리나 졸리는 “아이들은 입기 싫은 의상 은 입으려 하지도 않고 기분이 좋지 않으면 웃 지도 않지만 비비안은 잘 해내주었다. 정말 즐 거운 촬영이었다”며 딸과 함께 촬영한 자랑스 러운 소감을 전했다.[뉴스엔]
'환갑' 오프라 윈프리 "늙는 것을 즐겁게 생각한다" 세계적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60)가 나이드 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밝혔다. 연예매체 '쇼비즈스파이닷컴'은 "최근 60번째 생일을 맞이한 오프라 윈프리가 늙는 것을 즐 겁게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윈프리는 "아침에 잠에서 깰 때면 '내 무릎을 60년을 썼구나. 내 심장은 60년 동안 뛰고 있구 나. 내 발은 날 60년 동안 움직이게 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나이가 드는 것은)그저 감사한 일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미쳤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 는 늙는 것을 두려워하는 문화가 이해 가지 않 는다"며 "매년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것 같다. 늙는다는 것은 나이에 맞는 길을 단계별로 경
험하게 되는 것"이라 고 주장했다. 윈프리는 지난 1월 29일 환갑을 맞이해 자택에 지인들을 초 대하고 조촐한 생일 파티를 했다. 윈프리는 지난 2011년 5월까지 25 년 동안 '오프라 윈 프리 쇼'를 진행하며 '토크쇼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그는 기업인 겸 자선사업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스포츠서울]
THE UK LIFE
연·예 / 스·포·츠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자… 여자? 남자? 오스트리아 의 여장남자 가수 콘치타 부어스트(25) 가 올해 유로 비전 송 콘테 스 트 가요 제 에서 ‘불사조 처럼 일어서 (Rise Like a Phoenix)’로 우승했다. 하지만 그가 ‘여장남자’라는 이유로 러시아, 벨로루시, 아르 메니아에서는 ‘서구 타락’의 전형이라며 출전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 다. 각국별로 돌아가면서 심사 결과를 발표할 때, 리투아니아의 발표자는 “이제 면도를 해 야할 때”라는 말과 함께 했다.
토마스 노이비르트(Thomas Neuwirth)라 는 본명을 갖고 있는 부어스트는 “평화와 사 랑, 인내의 미래를 믿는 이들에게 이 상을 바 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성 정체성 보다는 ‘세계 평화’를 강조했다. 부어스트는 게이 성향을 보인 학창시절 내내 괴로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콘치타 부어 스트라는 이름도 여장을 택한 그의 정체성을 반영한다. 쿠바 친구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은 다분히 여성적 이름인 ‘콘치타’(유명한 스페인 메조 소프라노의 이름이기도 하다)에 소시지 라는 뜻의 부어스트를 붙인 것은 ‘여장남자’ 의 또다른 표현이다. 그는 자신을 설명하면서 “단지 부어스트일 뿐”이라는 말을 한다고 한 다. ‘여장남자’는 그라치 대학에서 패션을 공 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할 또다른 아이템이 됐다. 그는 수염을 그린 것에 대해 서는 “아무도 다치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자 신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경향신문]
에드워드 펄롱, 꽃미남에서 동거녀 폭력범으로 영화 '터미네이터2'로 잘 알려진 배우 에드워드 펄롱이 '최강의 역변스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 공개된 사진에는 '터 미네이터2'에서 존 코너 역으로 전 세계 소녀들 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에드워드 펄롱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예 전의 꽃다운 외모는 찾아볼 수 없다. 약물 과 알코올 중독으로 망가진 외모뿐이다. 또 초점 없는 눈빛 은 보는 이들을 안쓰 럽게 만든다. 더욱이 작품 속 오토바이를 몰며 머리를 휘달리
는 모습과 달리 머리를 뒤로 질끈 묵고 이마를 훤히 드러내 30대임에도 중년의 느낌을 풍긴다. 그는 지난 2012년 당시 6살 아들에게 약물을 노출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또 2013년에는 동거녀를 세 달간 총 세 차례 폭행하고 보석금 5만 달러(약 5200 만 원)를 내지 않 아 교도소로 송치 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전 부 인인 레이첼 벨라 를 상습 폭행해 체포됐고, 결국 이혼당했다.[스포 츠동아]
10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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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매체 "왜 한국은 박주영을 선택했나"
박주영(아스널, 왓포드 임대)을 월드컵 대 표팀에 뽑은 홍명보 감독의 판단에 대해 영국 언론이 의문을 표시했다. 일간 '더 선'은 '왜 그들은 그를 선택했을 까'란 제하의 기사에서 "아스널에서 적응 하지 못한 박주영이 대한민국의 브라질 월 드컵 대표팀에 승선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박주영이 대표팀에서 62경기를 치른 베테랑이지만 아스널에서 3년간 거의 뛰지 못했고 올시 즌은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에서 마무 리했다"고 소속팀에서 부진했다는 설명했
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28세의 이 선수 는 홍명보호에 승선해 브라질행 비행기를 타 게 됐다"고 비꼬는 투로 덧붙였다. 지난 시즌 스페인 셀타 비고 임대에서 돌아 온 박주영은 지난해 10월 캐피털원컵 16강 첼시전 후반 36분 교체 투입을 통해 단 9분 출전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1월 극적으로 왓 포드에 임대됐지만 지난 2월 불과 2경기 62 분을 뛴 뒤 부상을 얻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홍명보 감독은 9일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 트리 23명에 박주영을 포함시키면서 '박주영 만한 대안이 없음'을 인정했지만, 일부 팬들 은 "올시즌 소속팀에서 단 80분을 뛴 선수를 뽑은 것은 스스로의 원칙을 저버리는 행위" 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선더랜드에서 자격규정 논란을 일으킨 지동원도 본선에서 활약하게 됐다"고 언급했다.[스포츠조선]
홍명보 패러디 "내 새끼들과 엔트으리" …이유가? 홍명보 패러디 게시물이 화제다. '홍명보 엔트으리 패러디'는 남성 잡지 '맥심' 의 표지에 홍명보 감독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 다. 특히 요즘 '의리'로 대세남이 된 배우 김보 성의 몸에 홍명보 감독의 얼굴을 합성했고, '내 새끼들 데리고 사상 첫 원정 8강 간다! 으리!'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홍명보 감독이 8일 발표한 브라질월 드컵에 참가할 선수명단을 비판하는 패러디 로 보여진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명단에서 윤석영, 지동 원, 김보경, 구자철, 황석호 등 런던올림픽 동 메달 멤버 중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 는 선수들을 선발하는 한편 이명주, 박주호 등 유력했던 선수들을 엔트리에서 제외했기 때문 이다.[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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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비운의 월드컵 스타' 꼬리표 이동국 이동국의 탈락으 로 ‘비운의 스타’라 는 꼬리표는 더 이 어지게 됐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공 격수로 구자철(마 인츠 05·독일), 이 근호(상주 상무), 박주영(왓포드·잉 글랜드), 김신욱(울 산)을 낙점했다. 이동국은 탈락으 로 월드컵과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 이동국은 막내로 출전한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 라
운드 2차 네덜란드전에서 중거리 슈팅 한 방으로 영웅이 됐다. 그러나 이동국은 기대를 모았던 2002 한·일 월드컵에선 최종 엔트리 탈락이라 는 고배를 마셨다. 토털 사커를 추구한 히 딩크 감독(당시)의 철학에 이동국은 맞지 않았다. 독일 월드컵에서도 이동국은 탈락 의 고배를 마셨다. 2006년 4월 K리그 경기 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시즌 아웃을 선고 받았고 결국 월드컵을 관중석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동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대 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16강 우 루과이전에 교체 투입돼 38분을 뛰었을 뿐 이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 이동국은 또 탈락했다.[스포츠월드]
"감히 내 아들을" 즐라탄의 '살벌한' 부성애 ‘감히 내 아들을 밀어?’ 축구계 최고의 ‘상남자’로 통하는 절대적인 카리스마의 소유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그런 그의 캐릭터를 아주 잘 보여주는 짧은 비디오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사건이 발생한 것은 7일, 프랑스 파리 에서 벌어진 PSG의 홈경기가 끝난 직후였다. 경기를 끝내고 아들과 함께 홈팬들에게 인사
를 마친 즐라탄은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터널로 이동 중이었다. 그런데 이 때, 한 기자가 터널로 이동하 다가 무심코 즐라탄의 아들과 부딪히고 말았다. 즐라탄은 기자가 자신의 아들과 접촉한 것과 거의 동시에 오른팔로 기자 를 밀쳐낸 뒤에 매섭게 기자를 쏘아보더 니 잠시 뒤엔 자신의 아들을 감싸며 한 번 더 오른팔로 그를 가볍게 툭 치기까지 했다. 195CM의 거구이자 유 럽에서 가장 터프한 선수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즐 라탄의 이런 행동은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모 두 얼어붙게 했고 팬들에 게도 큰 화제가 됐다.[서 울신문]
영국생활
'리그 10호골' 손흥민, 차범근 이후 대기록 10일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최종라운 드에서 리그 10호 골을 달성한 손흥민(21)이 차범근(60) 현 SBS 해설위 원 이후 28년 만에 유럽리그 서 2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레버쿠젠이 챔피 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한 결정적인 골이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한국인으로 서 차범근 이후 두 번째로 유럽리그서 2년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됐다는 점이다. 리그 10골은 대개 34경기 이상 치러지는 유 럽리그에서 팀내 주요 공격 수의 기본 지표다. 10골 이 상을 넣는 선수를 팀 내 핵심 공격수로 인정 하는 것은 물론이고, 꾸준히 10골 이상을 넣 을 수 있느냐 마느냐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이미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3경기에 출전 해 12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날 골로 올 시
즌은 리그 31경기 10골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 다. 두 시즌 연속 10골 이상인 것. 이 업적을 최초로 달성한 선수는 차범근이다. 차범근 은 첫 유럽무대 풀타임 시 즌이었던 1979~1980 시즌 에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31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 었다. 이후 1980~1981 시즌 에는 리그 8골을 넣으며 2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는 실 패했지만 다시 1981~1982 시즌부터 1985~1986시즌 까지 5년간 리그 10골 이상 을 넣었다. 당시 5년간 분데 스리가에서 기록한 골은 65 골로 연간 13골을 넣은 놀라 운 득점행진이었다. 당시 차범근은 리그 득점 4위까지 오를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고작 만으로 21살의 나이인 손흥민은 1985~1986시즌 차범근 이후 28년 만에 대기 록을 다시 세웠다.[스포츠한국]
[포토] 아들 어리광에 호날두 '아빠 미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 드리드)가 호날두 주니어와 함 께 8일(현지시각) ATP 투어 마드 리드 오픈이 열리는 마드리드의 카하 마지카 경기장을 찾아 절 친인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 을 응원했다. 사진기자들의 카메라에 잡힌 호날두 주니어는 경기가 지루했 는지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모 자를 갖고 장난을 쳤다. 호날두는 그런 아들과 시종 스 킨십을 하며 아버지다운 면모를 보여줬고 나중엔 자신의 무릎에 앉혀 경기를 관람했다.[스포츠조선]
스·포·츠
THE UK LIFE
뉴질랜드, 리디아 고 재정지원 중단 세계 여자 골프 랭킹 3위인 뉴질랜드 교포 골퍼 리디아 고(17)가 뉴질랜드 정부의 재정 지원을 더 이상 받지 않는다. 뉴질랜드 골프협회(NZG)는 9일 리디아 고 가 오는 2016년 리우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 한 뉴질랜드 우수성적 스포츠(HPSNZ)의 재 정 지원을 이제는 받지 않기로 했다며 이 순 간부터 지원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인 지난 2012년 과 지난해 우수 선수들을 지원하는 HPSNZ 의 재정 지원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20만 8 천 뉴질랜드 달러(약 1억 8천만 원)의 재정 지 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뉴질랜드에 서 이에 대한 비판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말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는 최 근 샌프란시스코 스윙잉 스커츠 미국여자프 로골프(L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LPGA 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58만 5천 달러 정도 를 상금으로 받은 것 으로 알려졌다. 딘 머피 NZG 회장 은 NZG가 재정지원 을 신청했던 것은 리 디아 고가 올림픽 금 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HPSNZ이 평가한 데 따른 것이 라며 하지만 NZG는 리디아가 자신에게 들어 가는 비용을 모두 자신의 힘으로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HPSNZ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재정지원과 관련한 논란이 불 거지자 최근 NZG 측에 더 이상 재정 지원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 다.[연합뉴스]
맨시티 우승, 2년 만에 정상탈환… 통산 4번째 우승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 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프리 미어리그 정규리그 최종 38라운드 최종전 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대 0으로 꺾
고 2년 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시티는 승점 86을 기록해 리버풀(승점 84) 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1-12시즌 이후 2년 만에 정 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4번째 우승을 기 록했다. 반면 리버풀은 뉴캐슬에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지 만 맨시티의 승리 로 24년 만의 우 승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동아닷컴]
10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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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떠난, 한국 피겨 '죽느냐, 사느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기나긴 선수생 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아는 '삼성 갤 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를 모두 마쳤다. 이번 공연은 그의 은퇴를 기념하는 무대였다.
17년 동안 김연아는 세계 피겨사를 바꾼 업적을 남겼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서 여자싱글 역대 최고점(218.56)으로 금 메달을 획득했다. 여자싱글 최초 200점을 돌파(2009년 세계선수권)했고 세계선수권 에서 2차례(2009 2013) 정상에 올랐다. 그 리고 올포디움(출전한 모든 대회 메달 획 득)을 기록했다. 이는 피겨 역사상 김연아 만이 세운 유일무이한 성과다. 이제 더 이상 김연아가 안겨준 환희에 들 떠있어서는 안 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을 위해 고민해야할 시간이 왔다. 김연아의 등장으로 피겨 유망주들은 꾸준히 늘었다. 그러나 이들이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은 오 히려 줄었다. 훈련할 수 있는 빙상장은 지 어지지 않고 선수들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연아의 등장 이후 '피겨 전용 아이스 링크' 준공은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지 금까지도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링크 건립은 몇 차례 추진됐지만 예산 부족으 로 백지화됐다.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한국 스케 이터는 여자싱글에서만 3명이 출전했다.
김연아는 2013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 하면서 올림픽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이러 한 기회를 잡은 이는 박소연(17, 신목고)과 김 해진(17, 과천고) 97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노비스(만 13세 이하) 시절부터 차기 기대주 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97년생 중에서는 유독 유 망주들이 많았다. 한 때는 국가대 표 절반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러 나 현재 국제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는 박소연과 김해진 밖에 없다. 한국 피겨 선수들은 열악한 훈련환경으로 잦은 부상에 시달 린다. 빙상장 대관 시간이 일정하 지 못하기 때문에 훈련 스케줄이 자주 변동된 다. 또한 이른 아침과 늦은 밤에 차가운 아이 스링크에서 훈련을 하는 경우도 많다.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행정도 체계적으로 개 선돼야 한다. 뛰어난 인재가 지속적으로 성장 하려면 올바른 행정력이 받쳐줘야 한다. 국내 유망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개선된 훈련 환경과 더불어 국제대회 경험이다. 4년 뒤 평창에 서 또다시 잔치 를 열려면 지금부 터 고민해야 한다. 대한체육회와 빙 상경기연맹 그리 고 평창동계올림 픽 유치위원회와 선수들 을 관 리 하는 매니지먼트 사들이 모두 깊이 고민해 뜻을 도모 해야할 시기다.[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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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KOREAN NEWS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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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