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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9 6 호 2 0 1 4 년 5 월 2 2 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 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uklifenews@gmail.com w w w.uklifenews.com

영국인의 9%는 백만장자 부동산, 연금, 저금, 귀중품을 모두 더한 보 유 자산이 100만파운드를 넘는 사람이 전체 영국 국민의 10%에 육박한다고 텔리그라프 지가 보도했다. 금융 위기 속에서도 최근 4년 동안 영국 백만장자의 수는 50%나 증가했다.

웨스트민스터 공작(사진출처=Press Association)

영국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자산 보유 상위 10%가 소유한 자산은 영국 전체 자산의 44%에 달한다. 두 채 이상의 집을 가진 사람도 열 명 중 한 명 꼴이다. 자산 보유 하위 50% 가 소유한 자산은 영국 전체 자산의 9%에 불 과하다. 경제난 속에서 빈부 격차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2008-10년에는 자산 보유 상 위 20%가 하위 20%보다 92배의 자산을 갖 고 있었지만 2012년 현재 105배로 벌어졌다. 영국의 5대 억만장자 집안은 웨스트민스터

공작, 데이비드 루벤과 사이먼 루벤 형제, 힌 두자 형제, 마이클 애슐리, 카도건 백작 집안 인데 이 다섯 집안이 보유한 자산이 자산 보 유액이 모두 282억파운드로 재산이 적은 영 국인 20%(1200만명)의 보유 자산 281억파운 드보다 많았다. 웨스트민스터 공작, 루벤 형 제, 카도건 백작은 거대한 부동산을 운영한 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3년 11월 말까지 1년 동안 영국 정부가 저소득층 165만가구에게 지급한 주거지원금 은 90억파운드에 이르는데 과거 대처 보수당 정부가 공영주택을 팔아넘긴 뒤 영국에서는 공영주택이 거의 지어지지 않아 저소득 가 구의 절대 다수는 민간 부동산업자가 임대 한 집에서 살면서 거액의 집세를 내야 한다. 결국 민간 부동산업자를 국민의 세금으로 먹 여살리는 셈이다. 웨스트민스터 공작, 가도건 백작 같은 영국 의 부동산 거부들은 부동산 임대업으로 거액 의 수입을 올리면서 막대한 농지 보유에 따라 거액의 농업보조금까지 받는다. 영국의 농업 정책은 소농, 자영농은 홀대하고 대농, 기업 농을 우대한다. 웨스트민스터 공작이 2012년 한 해 동안 받은 농업보조금은 65만파운드에 이른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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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2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주·요·뉴·스

THE UK LIFE

유럽의회선거 실시… 22일부터 나흘간 열전

워싱턴·뉴욕 등 美서 세월호 시위

EU 통합 분수령 … 28개국서 3억8천200만명 투표

美 <워싱턴포스트>에도 '세월호 참사' 정부 비판 광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재정·금융 위 기로 인한 장기 경기침체 이후 치러지는 유럽 의회 선거는 유럽연합(EU) 통합의 속도와 방 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조약이 발효된 2009 년 12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선거로 구 성되는 8대 유럽의회는 권한과 기능이 강화 됨으로써 향후 5년간 EU의 정책 방향에 강력 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는 EU 28개국에서 약 3억8천 20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해 751명의 의원 을 선출한다. 유럽의회 선거는 각국 선거법에 따라 개별 국가 단위로 시행된다. 이번 선거는 오는 22일 영국과 네덜란드에 서 가장 먼저 시작되며 23일 아일랜드, 체코 (24일까지), 24일 슬로바키아, 라트비아, 몰타 에서 실시된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나머지 21개 회원국에 서 일제히 선거가 실시되고 일찍 투표가 끝난 회원국의 개표 결과도 이날 공개된다. 유럽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투표 종료 이전에 개표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일찍 투표를 마친 나라의 결 과가 다른 나라의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것 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역대 유럽의회 선거는 낮은 투표율을 나타 냈다. 초대 선거인 1979년에 61.99%를 기록 한 이래 하락세를 지속했다. 유럽의회 사무국 자료에 따르면 두 번째 선 거인 1984년에는 58.98%로 떨어졌고 1989 년에는 58.41%, 1994년에는 56.67%를 기록 했으며 1999년에는 49.51%를 기록, 50% 선 도 무너졌다. 이후 2004년 선거에서 45%를 기록한 데 이어 2009년 선거에서는 사상 최저인 43% 를 나타냈다.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선거 결과와 EU 행정권력의 수장인 EU 집행위원장 선출을 연 계하는 직선제 효과를 가미함으로써 역대 어 느 선거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다. 각국 정부도 유럽의회의 중요성을 적극 홍 보하면서 투표를 장려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극우 정당들이 반(反) EU, 반유로화 정서 확산에 힘입어 세력을 확 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극우파를 둘러싼 논 란이 격화하는 것도 투표율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회 선거 이후에는 EU 집행위원장, 정상회의 상임의장, 유럽의회 의장, 그리고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 EU 최고위직이 모 두 새로 선출된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도 오는 10월 교체된다. 또한 EU 집행위원 상당수와 유럽의회의 주요 교섭단체 대표 및 상임위원장 등도 대 폭 물갈이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럽의회 선거 이후 EU 지도 부 선출을 위한 공식, 비공식 움직임이 숨 가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직후 인 오는 27일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 회의 상임의장은 EU 정상들과 비공식 회 동을 하고 집행위원장 선출 방안을 논의 할 예정이다. EU 정상들의 모임인 유럽이사회는 물밑 접촉을 계속하면서 7월 중순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의 후임을 결정해 발 표할 예정이다. 집행위원장 지명자는 유럽 의회에서 과반수(376명)의 동의를 얻어 집 행위원장으로 확정된다. 새 집행위원장은 11월1일 취임한다. 또한 각국 정당들은 정파 구성 협상을 통 해 6월 중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다. 이어 7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8대 유 럽의회 첫 번째 회기에서 유럽의회 의장이 선출된다.[연합뉴스]

[1면에 이어] 반면 그동안 농업보조금을 받던 2만명 에 가까운 소농이 올해부터 농민의 기준 이 최저 경작 면적 3천평에서 1만5천평으 로 뛰는 바람에 보조금을 지급받지 못한다. 한편 영국 국민이 보유한 민간 자산 총액 은 2010-2012년 현재 9조5천억파운드로 영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6배가 넘 고 13년 동안의 정부 지출액에 버금간다. 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2006-2008년의 8조4천억파운드보다 늘어났다. 가장 증가 폭이 큰 분야는 개인 연금 자산으로 2조9 천억파운드에서 3조6천억파운드로 늘었 다. 부동산은 3조5천억파운드였다.

[영국생활 취재팀]

10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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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NYT에 실린 광고와 마찬가지 로 정부의 '무능'과 '언론 검열'을 중점적으 로 비판했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Bring the Truth to Light)'는 제목의 광고에는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배와 함께 침몰시키고 있 는가"라는 부제가 달렸다. 광고는 정부가 민간 전문가들과 외국의 지 원을 거절한 것을 둘러싼 논란을 거론 하며 정부를 비난했다. 아울러 세월 호 참사를 보 도하는 과정 에서 한국의 주류 언론들 이 정부의 검 열로 역할을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에서 교포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와 제대로 하지 관련해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못하고 있으 집회를 주최한 측은 소속단체나 이름을 구 며 정부 대변자를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교포들의 자발적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평화적 집회 참가를 참여에 따른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 앞서 주최 측은 최근 뉴욕타임스지 막았다며 이는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밝혔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여성 온라인커뮤 에 실린 정부비판 광고 복사본을 미국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배포했고, 행사 후에는 '진실을 니티 '미씨USA'를 중심으로 광고를 위한 모금 조사하라' '언론검열을 중단하라'는 등의 피켓 운동을 벌여왔다.[연합뉴스, 뉴스1] 을 들고 기념관 주변을 행진했다. 반면 한미자유연맹과 해병대전우회, 재향군 5월 19일 기준 인 안보단체 등 소속 20여명은 집회장소로부 터 20여m 떨어진 곳에서 "세월호 사건을 정 치에 이용하지 말라"며 반대 집회를 가졌다. 뉴욕에서도 오후 2시부터 뉴욕타임스 앞 에 검은색 옷에 노란 리본을 단 150여명이 모여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진실을 밝히 1,717 - 1.68 라'(BRING THE TRUTH TO LIGHT)고 적 힌 플래카드를 앞세웠으며, '어린이들을 살려 0.82 1.37 1,401 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와 캘리포니아주의 어바인에서도 각각 정부 - 1,022 0.59 를 비판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뉴욕 집회의 진행자는 "오늘 미국 50개주 중 164 0.10 0.16 39개주에서 시위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이어 16일(현지시 0.59 0.99 1,008 간) 워싱턴포스트(WP)에도 세월호 참사와 관 련해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광고가 실렸다. 워싱턴DC와 뉴욕, 애틀랜타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18일(현지시간) 세월호 참사와 관 련해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2시께 워싱턴DC의 링컨기념관 앞 에서는 교포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세월호 침몰로 드러난 현 정부의 언론 탄압과 반민주주의 행보를 규 탄한다"며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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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2일 (목)

주·요·뉴·스

길이 40m 몸무게 77t` 사상 최대 공룡 화석 발견 역대 최대 크기로 추정되는 공룡 화석이 발 견됐다. 영국 BBC 방송은 "아르헨티나에서 길 이 40m, 높이 20m, 무게 77t으로 추정되는 티 타노사우르스 계열의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 고 보도했다. 이 화석은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트렐

레우 서쪽 250km 지점 라플레차 근처 사막 에서 농장 직원이 처음 발견했다. 이후 아르 헨티나의 에기디오 페루글리오 고생물박물 관 연구팀이 참여해 총 7마리의 것으로 추 정되는 뼈 150여개를 발굴해냈다. 연구팀은 "화석이 묻혀있던 암석의 연대 로 봤을 때 9500만년 전 에서 1억년 전 파타고니 아 초원에 살 았고 후기 백 악기 티타노 사우르스의 새로운 종으 로 보인다"고 밝혔다.[매일 경제]

영국생활

베트남 반중시위 격화… 중국 "교류 잠정중단" 베트남 당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석유 시추 로 촉발된 자국 내 반중국 시위 단속에 나선 가운데, 중국 정부가 베트남과의 교류를 부분 중단한다고 공식 선언하고 자국민 수천명을 철수시켰다. 베트남 여행도 사실상 금지했다. 중국 당국의 조처는 일차적으로는 자국민 안전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베이징의 외교 소 식통은 “지난 주말 베트남에서 반중국 시위 가 대규모로 벌어지진 않았지만 이미 사망자 가 발생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자국민 안전 보호조처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면엔 ‘경제 지 렛대’를 활용해 베트남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 트남에 파견된 노동자들 을 대거 철수키고 여행 금 지 조처를 내림으로써 베 트남 경제에 타격을 주려 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것 이다. 아울러 다른 외국

계 기업의 불안 심리를 부추겨 베트남 투자 를 위축시키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중 국은 베트남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다. 베트남 관세청은 지난해 대중 무역 규모가 2012년보 다 22%가 늘어난 502억달러(51조3000억원) 였다고 발표했다. 쑨샤오잉 광시사회과학원 연 구원은 19일 <환구시보>에 “중국이 베트남에 ‘옐로 카드’를 꺼낸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에 대한 강력한 경고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 쟁에서 중국에 반기를 드는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을 견제하는 의도로도 읽힌다.[한겨레]

美 웹스터 대학사전에 셀파이 外 신규 단어 150개 추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사전 출판사인 '메리 엄 웹스터'가 최근 내놓은 대학사전에 셀파이 (selfie·셀카), 푸틴(poutine· 감자튀김에 그레이 비소스와 치즈를 함께 넣은 캐나다 전통 음식) 등 150개 신규 단어를 추가했다. 이번에 새롭게 뽑힌 단어는 해시태그(hash tag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서 '#특 정단어' 형식으로, 특정 단어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기능), 트윕(tweep·트위터 사용 자), 언프렌드(unfriend·페이스북에서의 친구 삭제) 등 소셜미디어와 연관된 단어가 많았다. 또 스포일러 얼러트(spoiler alert·스포일러 경

고), 핫스팟(hot spot·무선 랜 서비스 지역을 지 칭하는 것), 스팀펑크(steam punk·역사적 배경 에 공상과학이나 판타지 요소를 적용하고 전 자제품 대신 증기로 작동하는 기계가 등장하 는 문학 장르) 등 디지털라이프와 연관이 있는 단어도 포함됐다. 베트남 쌀국수를 뜻하는 포 (pho)나 터덕킨(turducken·칠면조 뱃속에 오리 를 넣고 그 오리 안에 닭을 넣어 굽는 요리) 등 이색적인 음식 이름도 포함됐다. 한편 메리엄 웹스터는 3~4명의 선임 에디터 가 사용 빈도수 위주로 뽑힌 단어를 최종 검토 한 후 신규 단어 추가 여부를 결정한다.[뉴시스]


주·요·뉴·스

THE UK LIFE

<대통령 대국민담화> 해경 61년만에 전격 해체 해양경찰청은 1953년 창설 이후 61년 만에 해체될 비운에 처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 과정에서 희생에 대한 책임론이 비등한 해경 해체를 전 격 결정했다. 박 대통령은 19일 담화에서 "이 번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 하지 못했다"며 "사고 직후에 즉각적이고, 적 극적으로 인명 구조활동을 펼쳤다면 희생을 크게 줄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해경이 2008년 이후 `여객선 안전관리지침 ` 등을 부실 관리했다는 증언이 나오는 가운 데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 했던 목포해경 123정의 대원이 피의자로 검 찰에 소환되는 처지에 놓였다. 박 대통령은 "해경이 출범한 이래 해경의 몸집은 계속 커졌지만 해양안전에 대한 인력 과 예산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고, 인명구 조 훈련도 매우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런 구조적인 문제를 그냥 놔두고는 앞으로도 또 다른 대형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 다"며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 내 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경의 업무 중 수사ㆍ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겨지고, 해양 구조ㆍ구 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 로 넘겨질 전망이다. 해경 종사자들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지만 일각에선 "차라리 잘됐다"며 정부 결정을 옹 호하기도 했다. 해양 구조ㆍ구난업무가 국가 안전처로 이전하면 다른 부처 눈치를 볼 필 요도 없이 본연의 임무에 더 충실할 수 있다 는 뜻에서다. 해경 지망생들도 조직 해체 소 식에 할 말을 잃었다. 지망생들은 "현직으로 들어가신 분들과 이번 해경 시험에 합격한 사 람들, 준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거냐" 면서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실제로 해경이 올해 공고한 제1회 해양경찰공무원 채용 계 획에는 해경 간부후보생 공채시험과 심리전 문가 특채시험이 포함돼 있다. 해양경찰청은 1996년 경찰청에서 독립한 이 후 주로 `육지경찰(육경)`이 청장으로 내려오 는 경우가 많았다. 해경 출신인 김석균 현 청 장도 `육경`과 다른 전문성이 있는지 의문스 럽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계 기로 해경은 `부패ㆍ무능 조직`이라는 오명을 씻지도 못한 채 비운을 맞게 됐다.[매일경제]

박근혜 대통령, UAE 방문 뒤 본격 개각 예고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인적쇄신 문 제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내각과 청와대 참모 의 개편은 예고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민경욱 대변인은 "총리 인선과 후속 개각은 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실무방문에서 돌아온 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쇄신은 세월호 대책의 진정성과 박 대통 령 의지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규모와 인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적쇄신은 박 대통령 이 미뤄둔 정홍원 국무총리 사표 수리로 시작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각은 중폭 이상으로 예상된다.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교육부 등 세월호 사고에 직접 책 임 있는 장관들이 많다. 이전부터 교체 요구가 컸던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 경제팀, 김관진 국 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부처로 확대될 경우 '2 기 내각'을 출범시키는 수준이다. 박 대통령의 강경 국정운영을 상징하는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하지 않으면 "변한 게 없 다”는 비판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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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칼·럼

2014년 5월 22일 (목)

이희재 칼럼

영국생활

농부, 자유의 수호자

2004년 10월 베트남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 은 하노이 거리를 가득 메운 베트남 사람들의 활기차고 밝은 표정을 보고 뭔가 큰일을 해낼 사람이라며 좋아했다. 그러나 현지에 진출한 한 국 봉제공장 안에 빼곡히 들어찬 재봉틀과 작 업 중인 여공들을 보고 베트남에 있는 동안 줄 곧 밝았던 표정이 잠시 어두워졌다. 그리고 혼 잣말처럼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그때 우리 처럼 그런 일들은 없겠지?" 노무현은 70년대와 80년대의 한국 봉제공장 들을 떠올리고 있었다. 값싼 인건비를 보고 투 자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문을 닫고 떠난 외국 인 투자가의 우울한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다.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 서 보좌한 윤태영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전 하는 일화다. 노무현이 우려했던 일은 실제로 일어날 가능 성이 높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베트남에서는 외국인 투자 기업에서 파업이 급증하고 있다. 2004년에 베트남에서는 124건의 파업이 일어났 지만 2011년에는 987건이나 일어났다. 파업은 한 국과 대만의 기업인이 싼 인건비를 보고 투자한 섬유, 신발 공장에서 주로 일어났다. 잦은 파업으로 조업이 중단되고 거듭되는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 투자 기업도 어 렵겠지만 베트남 노동자는 고물가로 생활이 갈 수록 쪼들린다. 베트남 노동자의 월 평균 임금 은 2000년에 100만동이었고 4인 가구의 최저 생계비는 150-200만동이었다. 부부 중 한 사람 이 전일제로 일하고 한 사람이 시간제로 일하면 빠듯하게 먹고 살 수는 있었다. 2007년에는 월 평균 임금 150-250만동에 4인 가구 최저 생계 비는 400-500만동이었다. 부부가 모두 전일제 로 일해야 겨우 살 수 있었다. 2011년은 평균 임 금 350만-450만동에 최저 생계비는 900-1200 만동으로 부부가 전일제로 일해도 생계를 꾸려 가기가 어려운 수준이었다. 파업에 불만을 품은 투자 기업은 인건비가 베

트남의 절반에 불과한 인접국 캄보디아에서 활 로를 찾기도 하지만 캄보디아에서도 파업이 늘 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월 80달러인 최저 임금 을 올려달라는 봉제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에 캄 보디아 정부가 공수부대를 투입하여 5명이 죽 고 수십 명이 다쳤다. 캄보디아 봉제협회가 노 조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금 소송을 제기하 고 공수부대가 투입된 정부의 강경 대응 배후 에는 한국인 사업가들이 있다고 믿는 캄보디아 의 노동운동가들이 많다. 캄보디아의 임금이 점점 부담스러워지면 최근 외국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는 미얀마로 공장 을 옮기는 기업도 생겨날 것이다. 미얀마에서도 다시 인건비가 올라가면 아예 중미의 빈국 아이 티로 이전하는 공장도 생겨날 것이다. 자본주의 경쟁 체제에서 살아남으려면 생산비를 낮춰야 하기에 인건비가 낮은 나라로 기업이 몰리는 것 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자원이 없는 한국도 봉제공장 여공들이 허리도 못 펴며 일해서 번 돈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철강, 전자, 배, 자동차 를 만드는 공장을 지어 수출대국으로 올라섰다. 임금 상승에 따른 기업의 공장 이전에 대한 불안감은 어느 나라에게나 있지만 그런 불안감 을 잠재우는 것은 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장과 기업이 소득 증가에 따라 나타나리라는 낙관주의다. 과거에는 정말로 그랬다. 영국에서는 1875년부터 1975년까지 백 년 동 안 실질 임금이 3배로 올랐다. 기술 혁신이 이 루어져서였을까. 기술 혁신으로 부가가치가 낮 은 낡은 일자리는 사라지고 부가가치가 높은 새 로운 일자리가 저절로 생겨나서 사람들의 생활 수준도 저절로 올라가는 것일까. 생산성과 임 금 인상의 역사적 추이를 나타내는 통계를 보 면 그렇지가 않다. 산업혁명이 활발히 일어나던 1830년과 1860 년 사이에 1인당 실질 생산액의 연간 증가율은 1.1% 대였지만 실질 임금 증가율은 0.9%에 못 미쳤다. 그 뒤 1860년과 1900년 사이에는 연간

실질 생산액 증가율은 약간 내려갔지만 연간 실 질 임금 증가율은 1.6% 대로 뛰었다. 19세기 후 반에 노동자의 실질 임금이 크게 오른 것은 노 동운동이 활발해지고 노조가 정치세력화한 덕 이었다. 1889년 독일에서 보수 정치인 비스마르 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연금제를 도입한 것은 무섭게 팽창하던 사민당 지지세에 제동을 걸려 던 고육책이었다. 정치세력화한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 었던 데에는 세계화가 본격화하지 않았다는 시 대적 여건도 작용했다. 20세기 전반기만 하더 라도 자본가가 공장을 해외로 이전한다는 관념 이 희박했다. 그래서 문을 닫는다면 모를까 노 동자가 강하게 나오면 사주는 부득이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공장의 해외 이전이 일반화한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세계화는 상품 거래의 범지구화 만이 아니라 공장 이전의 범지구화도 뜻한다. 노동자는 물론이고 진보 노선을 추구한다는 정 부도 수틀리면 공장을 해외로 옮기겠다는 자본 가들의 위협 앞에서 꼬리를 내리기 십상이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생산비가 낮은 곳으로 끌리 는 제조업체들의 발목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 다. 영국과 미국을 필두로 모든 선진 공업국가 에서 제조업의 공동화가 가속화되었다. 제조업 비중이 떨어지는 것은 해당국 국민과 정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지 모르지만 그 자 체가 경제적으로 문제인 것은 아니었다. 제조업 에서 블루칼라 일자리가 줄어든 만큼 서비스 산 업에서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늘어나서다. 2차대 전 직후인 1948년 30%에 육박했던 미국 노동 시장의 제조업 종사자 비율은 2011년에는 10%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전후 45% 수준이었던 미국의 서비스산업 종사자 비율은 2011년에는 70%에 육박했다. 화이트칼러 일자리도 대체로 보수가 괜찮았다. 제조업 종사자는 줄어들었어도 중산층은 꾸준 히 늘어났다. 러시아에 현실로 들어선 공산주의

라는 자본주의의 대안 체제의 존재는 많은 나 라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자본가만을 옹호하 기 어렵게 만든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본 주의 국가에서 주택, 의료, 교육 방면에서 다양 한 복지 시책이 도입된 것은 의료, 교육, 주택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공산주의 체제를 의식해서 였다. 독재자가 군림하던 1970년대 초반 한국에 서 의료보험이 도입된 것도 다분히 북의 공산 주의 체제를 의식한 결과였다. 그러나 1990년대 초 공산권이 무너지면서 자 본가들은 더 이상 눈치볼 필요가 없어졌다. 공 생과 협동을 부르짖던 체제가 무너지자 약육강 식, 적자생존의 논리가 활개를 폈다. 자본가들 은 인건비와 세금이 낮은 나라를 찾아 철새처 럼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 필리핀에 대규모 조선 소를 지으면서 촉발된 한진중공업의 부산 영도 조선소 노사 분규도 비슷한 맥락에서 벌어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업들이 아예 공장 이전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노동자를 아예 고용하지 않고 생산자동화와 로봇에 점점 기대서다. 자동 차 회사들은 로봇이 생산의 주역인 자동화 공 정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강성 노조를 둔 회사일수록 생산자동화에 유혹을 느낀다. 그 렇게 되면 제조업 일자리는 어느 한 나라에서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줄어든다. 운전기사 없는 버스, 화물차도 머지않아 현실 화할 것이다. 여객기도 조종사 없이 운행되는 날도 곧 올 것이다. 얼마 전에 실종된 말레이시 아 여객기는 미국 첩보 당국이 모종의 작전을 벌이려고 대서양의 군사 기지로 원격 조종 장 치를 통해 피납했다는 설도 있다. 지난해 옥스 포드대의 연구자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20년 안에 자동화로 인해 타격을 입을 직종은 미국에 있는 직업의 47%에 이른다. 공 장 노동자와 운전기사뿐 아니라 회계, 법률 같 은 전통적 중산층 직종까지도 영향을 받는다. 영국은 제조업이 가장 먼저 공동화된 나라고 그 빈 자리를 금융으로 채우고 있다. 금융산업 ↗


THE UK LIFE 은 영국의 젊은이들이 가장 진출하고 싶어하는

↗ 분야다. 20대 후반과 30대 후반의 젊은 인력이

고액의 임금을 받으며 주로 하는 일은 시장 분 석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다. 그런데 이미 그 런 일도 소프트웨어로 빠르게 물갈이되고 있다. 구글 출신의 개발자들이 만든 금융자문 보고 서 작성 소프트웨어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을 기리는 뜻에서 <워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 는데 <워런>은 가령 다달이 보고되는 노동시장 의 취업율이 각종 증권 시세에 어떤 영향을 미 치는지를 다량의 데이터를 입력하여 분석한다. 그저 분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답도 하 고 투자 제안까지도 한다. <퀼>이라는 금융보고 서 작성 소프트웨어는 하루에 40건의 정교한 금융 보고서와 기사를 작성한다. 아무리 유능 한 분석가와 연구원도 하루에 1건 이상의 보고 서를 작성하기는 어렵다. 소프트웨어의 장점은 생산성뿐 아니라 정확성도 탁월하다는 것이다. 자동차도 로봇이 만들고 금융분석 보고서도 소프트웨어가 작성하는 세상은 이미 현실이다. 자본가에게 중요한 것은 이윤이지 생산의 주체 가 사람이냐 로봇이냐는 부차적이다. 아니, 군 소리 없이 일하는 로봇을 더 선호할 것이다. 생 산 자동화가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예전 의 안정된 일자리는 줄어들었으면 줄어들었지 절대로 늘어나지는 않는다. 절대 다수는 풍요와 는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풍요는 자본을 가진 소수의 사람이 누리는 사치로 점점 쪼그라든다. 다수의 인간이 지금처럼 풍요를 제공하는 좋 은 일자리가 더 많아져도 사실은 문제다. 환경 악화로 인한 범지구 차원의 재앙 때문이다. 인 류의 다수가 풍요를 누린 것은 역사적으로 오 래 되지 않는다. 옛날 사람은 상상도 못했던 현 대인의 물질적 풍요는 화석연료에 기인한다. 석 유 1배럴은 150리터다. 웬만한 자동차의 기름통 을 세 번 채우는 양이다. 그런데 석유 1배럴은 장정 한 사람이 1주일에 40시간씩 꼬박 12년을 일해야 할 수 있는 일을 단숨에 해치운다. 석유 1배럴은 약 200파운드다. 지난해 영국인의 연 간 평균 소득은 2만7천파운드였다. 12년이면 32

사·설 / 칼·럼 만4천파운드다. 사람이 12년 동안 해야 하는 밭 일을 석유는 순식간에 해치운다. 식량값이 내 려갈 수밖에 없다. 1920년과 1990년 사이에 식 량값은 90%나 내려갔다. 얼마 전까지도 대부분 의 사람은 소득의 거의 전부를 식량 구입에 썼 지만 식량값이 내려가니 자동차도 몰고 여행도 다니고 소비력이 급상승했다. 화석연료는 소비 를 미덕으로 삼는 자본주의와 궁합이 잘 맞았다. 그러나 석탄, 석유,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는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서 지구를 온난화한다. 얼마 전 유엔 이름으로 발표된 보 고서에서 과학자들은 산업혁명 이전기보다 평균 온도가 섭씨 2도 이상을 넘어가면 지구는 돌이 킬 수 없는 파국을 맞게 된다면서 늦어도 2050 년까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 40%에서 최대 70%는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렇게 해 도 기상이변으로 인한 식량난과 침수 등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 확률이 겨우 절반을 넘는 수준이라고 과학자들은 우려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면 결국 화석연료를 덜 써야 하고 그것은 결국 성장지상주의에서 벗 어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 런 길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안 보인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기보 다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화석연료를 확보하기 가 점점 어려워지니까 심해에서 극지대에서 뽑 아올리고 독성 화학약품을 쏟아부으며 땅밑을 헤집어서 가스를 쥐어짜는 프래킹 방식으로 화 석연료를 긁어모으기에 여념이 없다. 콜린 캠벨이라는 지질학자에 따르면 지금 이 순간 인류 전체가 화석연료 덕분에 누리는 풍요 는 220억명의 노예를 부리는 것에 버금간다. 노 예는 자식을 낳으니까 주인의 입장에서는 재생 가능한 자원이지만 화석연료는 재생가능한 자 원이 아니다. 자원을 뜻하는 영어 resource는 봄 마다 새로 솟아나는 것을 뜻했다. 그러니 한번 쓰고는 그만인 화석연료는 자원이라고 볼 수조 차 없다. 화석연료에 기초한 풍요의 문명 모델 은 역사적이고 일회적이고 유한할 수밖에 없다. 세월호의 아이들은 누군가는 이 세상의 안전 을 지켜주리라는 믿음으로 침몰하는 배 안에서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리다가 비극을 맞았지만 우리도 언젠가는 고갈될 화석연료를 흥청망청 쓰는 누군가는 알아서 환경 재앙에 대비해주고 있겠지 하는 믿음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안 전하다는 환상에 빠져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 재앙이 닥치지 않는 다 하더라도 화석연료는 빠르게 고갈되고 있으 며 화석연료가 고갈되면 식량값은 다시 폭등한 다. 일자리가 없는데 식량까지 비싸면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까. 다시 농부가 대접받는 세상 이 올 것이다. 농부는 생산자다. 그래서 동양에 서는 <사농공상>을 중시했다. 유교 사회였으니 가장 대접했던 <사>를 빼면 사회의 중심은 농 부였다. 반면 서양 근대는 <금상공농>의 관철사 다. 금융업자라는 불로소득자가 으뜸이었다. 영 국이 패권국으로 떠오른 것은 산업혁명을 먼저 일으켜서기도 했지만 그 전에 금융업자한테 꾼 돈으로 전쟁을 벌인 덕분이었다. <금상공농>은 생산자를 홀대하고 만인을 금권의 노예로 만드 는 체제다. 금융기관이 집결된 런던의 <시티>는 런던을 지배하고 런던은 영국을 지배한다. 주기 적으로 거품을 만들고 터뜨리면서 세상을 점점 사유화하는 금권 세력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 리가 나오면 금권 세력의 하수인인 영국의 정 치인들은 영국이 그나마 버티는 것은 금융산 업 덕분인 줄 알라며 금권 세력을 감싸고 돈다. 제조업이 공동화한 현실에서 세상의 안전을 걱 정하는 영국인은 시골에서 농부로 살아가고 싶 어도 금권 세력에게 장악당한 나라에서는 땅부 자가 아니면 농부로 대접받기도 어렵다. 영국의 농민은 유럽연합 차원에서 지급되는 농업보조 금을 1평당 1년에 1파운드 가량의 보조금을 받 는다. 그런데 농부로 인정받기가 하늘의 별 따 기보다 어렵다. 그동안은 3천평 이상의 농사를 지어야 농부로 인정받았는데 올해부터 1만5천 평으로 크게 높아졌다. 2만명에 가까운 영국의 소농은 농업보조금을 올해부터 지급받지 못한다. 직장인 평균 연봉이 2만7천파운드인 영국에서 1만5천파운드에 육박 하는 보조금은 적은 돈이 아니다. 소농에게는 피 같은 돈이다. 그러나 이런 돈을 하루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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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받게 생겼다. 영국 정부는 기업농이라야 경 제성이 있다며 취미 활동에 가까운 소농에 대 한 보조금 지급 중단으로 1600만파운드를 절약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1600만파운드라는 돈은 영국의 대농 세 사람이 받는 농업보조금 과 맞먹는다. 보조금 없어도 잘 사는 땅부자들 에게 받는 보조금은 지켜주고 보조금 지급이 절 실한 소농들에게 들어가던 보조금을 빼앗는 것 은 영국이 <금상공농>의 나라임을 확인시켜준다. 한국에서는 300평 이상의 농사만 지으면 농 민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자유무역협정으로 농업이 위축되면 규모의 경제로 농업을 지켜 야 한다며 소농을 없애고 대농과 기업농 중심 으로 농업 정책을 이끌어나가려는 사람들의 목 소리가 커질까 우려된다. 자영농, 소농 중심의 구조가 허물어지면 한국의 농촌도 영국의 농촌 처럼 암울해진다. 다행히 한국에서 귀농 인구가 늘고 있다. 지난 해까지 3년 연속 1만 가구 이상이 귀농했다. 그 러나 60% 이상의 귀농인이 40대와 50대다. 나 이 들어서 귀농하는 것이 통념으로 자리잡았지 만 귀농은 젊어서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노 동을 하는 본인 입장에서도 그렇고 자연 속에 서 뛰어노는 아이들 입장에서도 그렇다. 그러나 귀농에 뜻이 있다 하더라도 대출받은 등록금을 제때 갚지 못해 대학 졸업 전부터 이미 신용불 량자로 낙인 찍히기 일쑤인 한국의 젊은이들에 게는 귀농도 그림의 떡일 수 있다. 영국에서 낡 은 저택이나 성을 십시일반으로 구입하여 문화 유적을 살려낸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처럼 한국 에서도 형편이 어려운 귀농 희망자를 위해 십시 일반으로 돈을 모아 농지를 모으는 농지 트러스 트 운동을 벌일 수는 없는 것일까. 개가 주인 말을 잘 듣는 것은 먹이가 주인한 테서 나옴을 알아서다. 조직 속에서 살아가는대 다수 사람이 자유롭지 못한 것은 목구멍이 포 도청임을 알아서다. 자기가 먹을 식량을 스스로 생산하는 자영농은 풍요는 덜 누려도 자유를 더 누린다. 지구를 살리는 것은 풍요가 아니라 자유다. 공동체를 살리는 것은 풍요를 누리려는 소비자가 아니라 자립을 지키려는 자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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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2014년 5월 22일 (목)

보코하람, 피랍소녀들 숲속 영상 공개 12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납치한 나이지리아 여학생 276명 중, 일부 학 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지 난달 14일 납치된 후 29일 만에 공개된 것이다.

영상에는 납치된 100여 명의 학생들이 히잡 을 쓴 채 이슬람의 경전 코란을 외우며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과 일부 학생들의 인터뷰 장면 등을 볼 수 있다.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수 감된 반군들과 학생들의 맞교환을 요구하고 있

는 상황. 그는 “수감된 우리 동료들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여학생들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란 사실을 신께 맹세한다”고 협박했다. 이에 나이지리아 정부는 반인륜적인 범죄와 타협할 생각이 없다며 즉각 거부하고 나섰다. 르우벤 아 바타 나이지리아 대통령 특 별보좌관은 “정부는 소녀들 을 구하기 위해 몸값을 지불 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사태 해결 의지가 의심받고 있는 가운데 나이 지리아 군대도 도마 위에 올 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정부 군 일부도 민간인을 대상으로 살상을 자행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그들은 보코하람을 추적한다는 명목으 로 마을을 파괴하고 무고한 주민들을 학살했다. 현재 나이지리아 여학생 구출 작전을 지원하 는 미국과 영국은, 보코하람의 근거지이자 학생 들의 억류지로 추정되는 삼비사 숲을 정밀 수 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영국생활

LG 'G3' 드디어 베일 벗었다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G3'가 드디 어 베일을 벗었다. 모바일 전문 블로그인 폰아레나는 LG전 자 G3 3종의 렌더링 이미지 5장을 공개했 다. 폰아레나는 G3가 전작인 G2보다 더 고 급스럽게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폰아레나가 공개한 사진 속 LG G3는 골 드, 그레이, 실버 등 3가지 색상에, 폴리카 보네이트 소재로 브러쉬드 메탈 느낌으로 마감 처리했다. 또 전면 키를 없애고 후면 키를 적용, 5.5인치 크기의 쿼드HD 디스 플레이가 탑재됐다. 또한 LG G3는 5.5인치 QHD 디스플레이 (1440x2560픽셀), 퀄컴 스냅드래곤805 칩 셋을 사용하며 2톤 플래시에 13메가픽셀 광손떨림방지기능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 로 알려졌다. LG G3 티저 동영상으로 볼 때 옵티머스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포

함한 것으로 추 정되고 있다. 앞서 LG는 G3 의 조기 출시를 염두에 두고 지 난 13일 티저영 상을 공개했다. 약 1분 분량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G3의 티 저영상은 카메라 부분에 많은 분량을 할애해 이 제품이 카메라 분야에서 많은 개선을 이 뤘음을 시사했다. G2부터 적용한 광학식 손떨림보정(OIS) 기능 과 뒷면 키, 금속 소재 느낌이 드는 커버와 노 크코드 등도 이번 영상에서 강조했다. LG전자는 오는 27일 런던, 뉴욕, 샌프란시 스코와 28일 서울, 이스탄불, 싱가프로 등 세 계 6개 도시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LG G3'를 선보일 계획이다.[이투데이]

中도시에 황사퇴치용 '초대형 물대포' 등장 황사, 스모그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 국 시내 한복판에 더러운 공기와 맞서 싸울 초대형 물대포가 설치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중국 간쑤성 란 저우 시내에 등장한 대형 분무기 2대의 모

습을 소개했다. 란저우 시내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동방홍 광장에 설치된 이 '초대형 분무기'는 수돗물을 끌어들여 분사하는 원리로 운영되며 최대 600 미터 반경 내의 먼지를 씻겨내는 효과를 발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영국 리즈 대학 대기화학과 마르틴 치퍼필드 교수는 "소량의 비를 생성해 먼지를 씻겨 내는 방식"이라며 "효과가 엄청 크지는 않지만 적어 도 먼지가 광범위하게 확 산되는 것을 막아줄 수 는 있다"고 설명했다.[서 울신문]


주·요·뉴·스

THE UK LIFE

잊어주세요, 인터넷에 흩어진 나의 과거 흔히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한다. 기억 은 시간이 흘러가면 희미해지고 대부분 사라 진다. 몇 년 후까지 기억하는 것은 극히 일부 다. 정보기술(IT)은 이런 상식을 바꿔 놓았다. 오래전 인터넷에 생각 없이 올린 글이나 사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10년 전에 서비스에 가입하기 위해 제출한 개인 정보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어 불안해하 기도 한다. 디지털 정보는 무한 복제가 가능 하다. 검색 엔진이 복제한 정보까지 찾아주기 때문에 흔적을 지우기도, 가리기도 힘들다. 그 래서 과거엔 필요 없었던 새로운 권리를 요구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바로 '잊힐 권리'다.

◇잊힐 권리를 보장하라 온라인 공간에서 잊힐 권리를 처음 주창한 사람은 영국 옥스퍼드대 빅토르 마이어 쇤베르 거 교수다. 그는 2009년 저서 '잊힐 권리(Delete the virtue of forgetting in the digital age)' 에서 잊힐 권리를 자유·평등권 같이 인권의 일 부로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쇤베르거 교수는 "

소비자들이 앞으로는 잊힐 권리를 보장해주는 서비스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인터넷에는 망각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메신저 서비스 '스냅챗'이다. 스냅챗으로 보낸 메시지는 수신자가 확인만 하면 곧 사라진다. 사진·동영상·메모 등을 보내고 상대가 열람하 면 10초 안에 메시지가 없어진다. 서로 대화 하고 공유하지만 기록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애반 스피겔과 바비 머피가 2011년 공동 창 업한 스냅챗은 부모의 감시를 피하고 싶은 미 국 청소년에게 인기다. 스냅챗으로 공유하는 사진은 하루에 4억장이 넘는다. 스냅챗은 페 이스북이 30억달러(약 3조원)에 인수하겠다 는 제의를 뿌리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스냅챗은 서버에 사진을 남긴 것으로 나타나 미국 정부의 감찰을 받게 됐다. SK플래닛의 미국 현지 법인 '틱톡플래닛'이 개발한 '프랭클리' 메신저도 핵심 기능이 대화 삭제다. 스냅챗처럼 대화 내용을 확인하면 10 초 후 자동 삭제한다. 이미 보낸 메시지도 상대 방이 확인하기 전이라면 취소·삭제가 가능하 다. 작년 9월 미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인기를 끌자 한국 서비스도 시작했다. 각종 메신저에는 잊힐 권리를 반영한 기능 이 속속 추가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메신저 '마이피플'은 '5초 메시지'란 비밀 대화 기능을 넣었다. 보내는 사람이 1초, 3초, 5초, 10초로 시간 설정을 해놓으면 수신자가 그 시 간 동안만 문자나 사진을 볼 수 있다. 트위터에 도 비슷한 기능이 생겼다. 메시지를 쓰고 마지 막에 트윗을 유지할 시간을 적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메시지 끝에 '#1H'라고 써놓으면 게시 1 시간 후 트윗이 사라진다.

◇인터넷 흔적을 지워주는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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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대 초반 초저가 스마트폰 출시 모토로라가 초저가 스마트폰인 '모토E'를 출시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미국 CNET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 영체제를 탑재한 모토E는 계약 조건 없 이 기기 판매값만 129달러(한화 13만원 선) 로 책정됐다. 디스플레이는 4.3인치, 960×540픽셀이며, 두께는 6.2㎜다. 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 이며 내장 메모리 4GB외에 마이크로SD 메 모리카드를 추가로 삽입할 수 있다. 모토로라의 수석 부사장인 찰리 트리슐 러는 영국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피처폰 (스마트폰보다 성능이 낮고 가격도 저렴한

휴대전화)의 시대가 끝났다. 우리는 이제 피처 폰에게 안녕을 고하고 스마트폰의 새로운 수준 을 창조해 낼 때가 왔다"며 저가 스마트폰 출 시 배경을 밝혔다. 모토E는 3G망을 이용하며 뒷면 덮개를 교체 할 수 있어 사용자의 취향대로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모토로라 측은 모토E가 고사양의 스마트폰 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길며,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제품이 라고 설명했다. 모토E는 미국과 영국 등지를 비롯해 40여 개 국에서 시판될 예정이다.[서울신문]

개인이나 기업이 인터넷에 남긴 흔적이나 악 의적인 비방 글을 지워주는 업체도 성업 중이 다. '산타크루즈 캐스팅컴퍼니'는 연예인·모델 에이전시 사업을 하면서 연예인 평판 관리용 으로 이런 서비스를 개발했다. 의뢰인의 위임 을 받아서 국내외 인터넷 기업에 명예훼손이 나 비방성 글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는 서비 스다. 현재 회사 고객 가운데 연예인은 5% 정 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95%는 기업과 일반인 이다. 이 회사 김나경 팀장은 "일반인들은 동 영상 삭제를 원하는 경우가 많고, 기업은 제품 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삭제해달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맥신코리아'는 정치인 평판 관리가 전문이 다. 이 회사는 요즘 지방선거 출마 예정인 후 보의 전화를 많이 받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당 공천을 받거나 표를 얻는 데 있어서 온 라인 평판이 중요해졌다"며 "나쁜 평판을 지 우고 삭제가 힘들 경우엔 우호적인 글을 대거 올려 나쁜 평판을 밀어내는 서비스를 제공한 다"고 말했다. 포털 업체에 직접 연락을 해서 자신에 대한

비방·명예훼손성 글을 가려주거나 삭제해달라 고 요청하는 사람도 많다. 네이버는 "명예훼손 글을 안 보이도록 해달라는 '블라인드' 처리 요 청이 하루 300건 정도 들어온다"고 밝혔다. 자 신이 어떻게 명예훼손을 당했는지 설명하면 30 일간 해당 글을 블라인드 처리한다. 이후 해당 콘텐츠를 올린 사람이 이 조치에 이의를 제기 하지 않으면 글을 삭제한다. 콘텐츠를 올린 사 람이 이의 신청을 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다. 네이버는 "심의 요청은 일주 일에 10건 정도"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은 잊힐 권리를 법으로 보호하기 시작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르면 올해부터 개인이 게재한 정보와 타인이 자신 에 대해 쓴 글까지 필요 시 삭제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법을 개정해 적용한다. 유럽사법재판 소는 13일 자신의 사생활을 침해한 정보 검색 결과를 삭제해달라는 스페인 남성의 요청을 구글이 받아들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미국 캘 리포니아주도 작년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구 글·페이스북에 자신에 관한 기록을 지워달라 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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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2014년 5월 22일 (목)

11세 소녀 성매매시킨 23세 '女포주' 충격 23세 여성이 고작 11살 밖에 되지 않 은 소녀를 납치해 성매매에 나서게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 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 리메일의 보도에 따 르면 아만다 스펜서 (23)라는 여성은 셰필드 거리에서 놀고 있는 어린 소녀들에게 ‘친한 친구’ 행세를 하며 접 근했다. 이후 자신의 ‘통제’하에 들어오면 소녀 들에게 자극적인 옷을 입게 한 뒤 나이를 속 여 남성들과 관계를 맺게 했다. 그녀에게 납치되거나 현혹돼 성매매에 나선 소녀는 무려 16명에 이른다. 11살 밖에 되지 않 은 여자아이에게 마약과 술 등을 강제로 먹인 뒤 남자들과 차례로 매춘을 강요한 사실도 밝 혀졌다. 그녀는 주로 공원의 한적한 곳이나 화 장실, 임시로 대여한 아파트 등지에서 소녀들 에게 몹쓸 짓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결과 스펜서가 성매매의 ‘포주’가 된 것은 놀랍게도 15살 무렵으로 알려져 더욱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한 피해 소녀는 “내가 13살 때 그녀를 처음 만났는데, 당시 내게 ‘성관계를 맺는 것은 극 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성매매를 부추겼

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라면서 “그녀는 내 어린 시절을 송두리 째 앗아갔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피해소녀는 그녀와 2년가 량 머물며 무려 40~50명의 남성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어야 했다고 울분 을 토했다. 피해 소녀들 및 부모들의 신고로 경 찰에 붙잡힌 스펜서는 재판이 진행되 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더욱 공분을 샀다. 셰필드 지방법원은 어린 소녀들의 미 래와 꿈을 빼앗고 망가뜨린 그녀의 죄 가 매우 크다며, 12년 형을 선고했다.[ 서울신문]

영국생활

英 'Which?' 판매 불합격 받은 선크림 제품 공개 영국 내 가장 공신력 있는 소비자연합단체인 ‘Which?’는 시중에 판매되는 유명 선크림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와이안 트로 픽’(Hawaiian Tropic), ‘말리부’(Malibu), ‘피즈 뷰’(Piz Buin) 등의 브랜드에서 출시된 선크림을 ‘

英서 이색 탁구시합… 옷 입지 않아야 참가 영국 런던에서 옷을 입지 말아야만 참가 할 수 있는 이색적인 탁구 시합이 열렸다고 현지매체 오렌지뉴스 등이 보도했다.

영국 최초로 진행된 이번 시합은 이를 개 최한 업체가 보유한 전용실을 홍보하기 위 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에 기용된 남녀 모델 7명은 실오라 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에서 탁구를 즐

겼다고 전해졌다. 당시 시합에 참가했던 스테판 존슨은 "(모델) 친구들과 매우 가까워진 듯하다"면서 "우리는 매번 모일 때마다 조 금씩 다른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만 이번 일 이 최고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이색 시합을 기 획한 탁구장 업체인 ' 바운스'는 탁구의 본고 장인 영국 런던에서 ' 핑퐁'이라는 명칭을 처 음으로 상표 등록한 탁 구용품 제조업체 '존 자크 앤드 선'이 있던 자리 에 세워진 현대적인 분위기의 장소로 알려졌다. 한편 업체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인 애덤 브리덴은 "매주 전용실을 이용하기 위 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신문]

사지 말아야 할 화장품’으로 선정했다. ‘하와이안 트로픽’은 미국 뿐 전 세계에서 매 우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이며, 세계 최초로 선 크림을 개발한 회사로 알려진 ‘피즈뷰’ 선크림 역시 국내에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피즈뷰’의 선크림은 3사 제품 중 가장 비싼 편이지만 SPF기준을 통과하지 못했 다. SPF는 얼마나 오랫동안 자외선에서부 터 피부를 보호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 다. 만약 자외선 양이 1일 때 SPF15 차단 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15분의 1로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선크림은 대체로 제품에 표 기된 수치만큼 자외선을 차단하지 못하거 나, 선크림이 차단해야 하는 최소 자외선량조 차 막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ich?’의 관계자인 리차드 로이드는 “우리 는 이들 세 제품이 엄격한 영국 규정을 통과 하지 못했으며, 이들 제품의 제조회사가 소비 자의 기대에 더욱 부응하는 선크림을 만들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이 높거나 유명한 브랜드의 선크 림이라고 해서 더욱 피부를 잘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소비자들 역시 더욱 현명한 구 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명의 실험 참가자들과 함께 진행됐다. 동일한 양의 선크림을 사용한 뒤 자외선과 같은 형태의 빛을 내는 램프 아래 에 누워 일정 시간을 보낸 뒤에, 피부의 홍조 상태 및 자외선 침투와 반사량 등을 체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몸 전체에 한 번 바를 때 사용해야 할 선크림의 적정 기준은 35㎖라 고 권장하고 있다. 이는 7 티스푼에 해당하는 양으로, 얼굴과 목을 합쳐 티스푼 하나 분량을 발라야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다.[서울신문]


THE UK LIFE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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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2014년 5월 22일 (목)

북한-영국, 올해부터 국방무관 상호 인정 북한과 영국이 올해부터 국방무관을 인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외무부의 휴고 스와이어 부장관은 하 원에서 열린 북한인권 관련 토론회에 출석 해 대북정책을 설명하면서 "북한과 영국이 올해부터 국방무관을 상호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스와이어 부장관은 "중국 주재 영국대사 관 국방무관이 북한을 관할 구역으로 하는 것을 북한정부로부터 인정 받았고,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국방무관에게도 같은 지 위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예전에도 중국 주재 영국대사관 국방무관

이 북한을 담당했지만 북한 정부가 이를 인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영국 국방무관은 북한을 직 접 방문해 북한군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 게 됐다. 스와이어 부장관은 "양국이 국방무관을 상 호 인정한 것을 계기로 북한 체제의 다른 부문에 대한 교류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무관은 한 나라의 국방부를 대표해 다 른 나라에 주재하는 외교공관에 파견돼 주 재국의 국방 정보를 수집하고 군사협력 관 계를 증진하는 일을 주로 맡는다.[세계일보]

미국·영국 등 11개국, 시리아 대선계획 비난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영국과 미국 등 11개국 외무장관은 시리아에서 다음 달 대 선이 강행되는 것과 관련 이는 민주주의의 모방에 불과하다며 시리아 정부를 강도 높 게 비난했다. 윌리엄 헤이그(사진) 외무장관은 런던에서 서방국과 아랍국가 참여한 '시리아 친구들' 외 무장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헤이그 장관은 "시리아 내전으로 인간 삶이 파괴된 참상에 분노와 혐오를 느낀다"며 "주 민 수백만 명이 난민으로 떠돌고 유혈충돌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는 시 리아 정부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는 11개국 외무장관은 알아사드 정권에 내전 사태의 책임을 묻고자 가능한 노력을 동원하고 필요한 조치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고 밝혔다. 또 시리아 정부의 선거 강행에 대 해서는 국제사회가 거부에 동참해야 한다는 호소도 덧붙였다. 헤이그 장관은 영국 정부 차원에서는 3천 만 파운드를 추가 지원하는 등 시리아 난민 과 내전 피해자를 위한 인도적인 지원을 확 대겠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반군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 (SNC)에는 외교관계 상대방으로서의 지위 를 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시리아 평화회담'의 교착으로 유엔-아랍연맹 라크다르 브라히미 시리아 특 사가 사퇴한 가운데 열려 관심을 끌었으나 각 국 외무장관들은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 다.[연합뉴스]

영국생활

英 중앙銀 총재 "영국 부동산 거품 심각하다"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최근 호황을 보이고 있는 영국 부동산 시 장이 실상은 ‘심각한(deep)’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니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부동산 거품의 구조적 문제, 불충분한 주택 건설, 통제하 기 힘든 모기지 대출 등에 대해 토로했다 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이날 보도했다. 카니 총재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뇌 관은 부동산”이라며 “BoE는 부동산 시장 의 위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부동산 시장은 거품 우려가 대두될 정도로 지난 1년간 급등세를 보였다. 영국 부동산 가격은 올해 4월까지 지난 1년간 무려 10%나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이달 초 보 고서를 통해 영국의 집값 상승세를 경고 한 바 있다. 특히 카니 총재는 무분별한 모기지 대 출을 경계했다. 그는 “주택 구매자들은 자 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부동산 대출 을 받아야 한다”며 “(자신의) 능력을 넘

어서는 무분별한 대출은 하지 말아야 한다” 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 모기지 주택 담보가 대출자 수 입의 4~5배까지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며 “개인 부채가 이렇게 쌓이게 되면 개인적 으로도 큰 타격을 입을 뿐만 아니라 정부도 감당하기 힘들 수 있다”고 밝혔다. 카니 총재는 또 작년부터 시행한 ‘헬프 투 바이(Help to Buy)’ 프로그램을 규제할 것임 을 내비쳤다. 헬프 투 바이는 영국판 공유형 모기지제도로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들에게 금리와 대출 조건 등을 파격적으로 혜택을 주는 정책이다. 영국 정부는 작년 4월 이 정책을 도입했지만 지난해 영국에서 집을 구입한 사람이 전년 동 기대비 20% 이상 늘어나는 등 부동산 버블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OECD가 보고서를 통해 헬프 투 바이 프로그램이 남용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 해 “이 제도는 원래 소수의 한정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었다”며 “그러나 이 제 도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커졌으며 본래 의 취지를 상실했다”고 인정했다.[이데일리]

영국 여왕 재산 5680억원… 엠마 왓슨 재산은? 엘리자베스 2세(89) 영국 여왕의 재산이 지 난해 3억3000만파운드(약 5679억원)에 달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약 1000만 파운드 더 불린 것인데, 영국 부호 순위에 서는 285위에 그쳤다. 영국 부호 1000인의 지난해 재산 총합이 역대 최대인 5억1900만파운드(약 894조원) 로 나타났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18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선데이타임스는 재산 순위로 상위 1000명

명단에 들려면 최소 8500만파운드를 소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인 가운데는 테스코 전 회장인 테리 리히 경이 1억파운드로 863위,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와 그의 아내는 2억4000만파 운드로 396위에 랭크됐다. 신문은 젊은 부 호 50인도 공개했는데 3000만파운드의 엠 마 왓슨(24)에 이어 그룹 '멈퍼드 앤 선즈'의 마커스 멈퍼드(27), 캐리 멀리건(28) 부부 재 산은 1300만파운드로 집계됐다.[세계일보]


영·국·뉴·스

THE UK LIFE

에너지기업 이온, 영국서 역대최고 과징금 물어 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 에너지기업 이온 (E.ON)이 부당판매 행위로 영국 감독 당국으 로부터 1천200만 파운드(약 206억원)의 과징 금 처벌을 받았다. 이는 영국 에너지업체에 부과된 단일 과징 금으로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이온은 2010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고객 들에게 불리한 요금제를 권유하는 방법으로 부당 이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이 같은 제 재를 받았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전력청(Ofgem)은 장기간 시장 규정을 어기고 소비자를 기만해온 데 책임을 물어 이 온에 역대 최고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부과되는 과징금 전액은 이 회사의 저 소득층 고객을 위한 보조금으로 활용된다고 전력청은 설명했다. 이온은 이날 부당 행위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 것을 사과하고 과징금과 별도로 최대 800 만 파운드의 부당이익을 소비자에게 반환하 겠다고 발표했다.[연합뉴스]

"영국 상위 1% 재산, 하위 55%와 비슷" 영국의 상위 1%가 축적한 부(富)가 하위 55% 인구의 자산을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하 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상위 10%가 전체 가계 자산의 44%를 소 유한 반면 하위 50%가 차지하는 자산 비율은 고작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15일 통 계청을 인용해 영국의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 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통계청은 총 9조5천억 파운드(약 1경6 천336조원)에 달하는 개인 소유 부동산, 연금, 금융 자산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졸 이상 학력의 성인 가운데 100만 파운 드(약 17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전체의 20%인 200만명에 달하는 반면 학위 가 없는 성인의 100만 파운드 이상 자산 보유 비율은 3%에 불과해 교육 수준별 재력 차이 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적 빈민구호단체인 옥스팜 관계자는

통계청 보고서에 대해 '두개의 도시 이야기' 처럼 영국내 빈부계층에 관한 충격적인 내용 이라고 말했다. 옥스팜은 최근 영국의 5대 억만장자 가문이 하위 20% 인구와 맞먹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 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옥스팜 관계자는 "이번 통계청 보고서는 불 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또다른 증거"라며 " 정치인들이 빈부 격차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소수 엘리트 계층이 점점 부 를 늘려 가는 와중에 수백만명이 생계에 허 덕이는 현실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통계청 보고서는 프랑스 경제학자 토 마스 피케티가 1970년 이후 40여년에 걸쳐 소 득상위 1%의 자산축적이 급격히 이뤄졌다는 내용의 저서 '21세기 자본론'을 펴내 불평등 에 관한 국제적 논란을 불러일으킨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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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과 16년 동거 '자녀 셋' 낳은 男 결국… 자신의 친딸과 16년간 동거하면서 자녀 를 3명이나 낳은 남성이 결국 법의 심판 을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성(57)과 그의 딸 은 어렸을 때 헤어졌다가 딸이 14세 되던 해 에 재회했다. 딸과 의붓아버지의 사이가 원 만하지 않자 두 사람은 함께 살게 됐는데, 딸이 14살이 되던 해 처음으로 신체 접촉 을 한 뒤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맺어 왔다. 그리고 2002년 두 사람 사이에서 첫째 아 들이 태어났다. 3년이 지난 뒤 경찰이 두 사 람 사이를 알게 된 뒤 조사를 받게 했지만, 이미 두 사람 사이에 자녀가 있는데다 딸이 둘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여서 훈방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것은 딸은 자신의 아버지가 친아 버지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 경찰 조사에 따르면 딸은 다른 남성을 친아버지라 여기 고 살았으며, 성관계가 시작됐을 때에도 '출

생의 비밀'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의 관계는 무려 16년간 이어졌다. 20대가 된 딸은 자신의 남편이 사실은 친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이미 자녀를 출산한 후였다. 또 당시 경찰 조사에서도 딸 은 아버지와의 근친상간과 관련한 불만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 2010년 셋째 아이가 태어난 뒤 두 사람 사이에서 불화가 일기 시작했다. 2년 뒤인 2012년 딸은 직접 경찰을 찾아 그간의 일을 밝히고 처벌을 원했다. 남성의 변호사는 "의뢰인은 당시 자신의 딸 이 의붓아버지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본 뒤 감싸주려 했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함께 살지 않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부녀관 계를 이룰 수 없었고, 때문에 16년 간 이런 관계가 지속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법원은 수차례 재판 끝에 최근 남성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그의 딸이자 아내와 자녀들의 행방은 공개되지 않았다.[서울신문]

117년 역사 런던 은값 산정 시스템 와해 위기 117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런던의 은 값 산정 시스템이 와해 위기를 맞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가 보도했다. 은값을 산정하는 3개 은 행은 성명에서 "오는 8월 14일에 마지막 가격 산정 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 다. 이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조작 파문 이후 유럽과 미국 금융당 국이 귀금속 가격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강 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FT는 전했다. 3개 은행 중 한 곳인 도이체방크는 지난 달 금과 은 가격 산정 시스템에서 빠지겠다

고 선언했다. 이에 은값 산정 은행은 HSBC와 뱅크오브노바스코샤 2곳만이 남는다. 영국 금 융감독청(FCA)이 시스템 의 원만한 변화를 위해 도 이체방크에게 3개월간 더 잔류할 것을 요청해 은행 이 당초 4월 29일 나가려 던 계획을 8월로 연기했 다고 FT는 전했다. 이들 은행은 "시장이 원하는 대안이 있는지 모색할 것"이라며 "선물이나 역외은시장에서 가격이 나올 수도 있고 과거 은 계약가격을 발표했던 런던금속거래소(LME)가 개입할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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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2일 (목)

영·국·뉴·스

"아우디 안전평가 안 거치고 허위 광고" BBC 아우디 영국 법인이 신차 안전도 평가를 받 지 않고 허위로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방송 BBC는 아우디 영국 법인을 탐사 취재한 결과 딜러 10명 가운데 9명이 유로 신 차안전도평가(NCAP)를 거치지 않은 준중형 스포츠 세단 A5와 쿠페형 대형 세단 A7, 럭셔 리 세단 A8, 스포츠카 R8 등이 테스트를 통과 한 것처럼 속여왔다고 보도했다. 아우디 영국 법인은 고객들에게 전 차종이 유로 NCAP 평가를 통과했다고 홍보했으며, 심지어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고 주장 했다. 아우디 영국 법인이 안전성 평가를 속 여온 사실은 2012년 R8 차량을 구입한 대니 얼 젠킨스 렌터카 업체 대표가 BBC에 제보 를 하며 드러났다. 그는 구매 당시 아우디 딜러로부터 유로

영국 실업률 6.8%로↓ '5년여래 최저' 올 3월까지 석 달 동안의 영국 실업률이 5년여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영 국의 실업률이 6.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이번 결과는 이전 분기의 6.9%보다 낮아진 수준으로 2009년 2월까지 석달 동안의 실업률 이 후 최저 수준이다. 이 기간 영국의 실업 인구는 직전 기간보다 13만3000명 줄어 든 220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고용 인구는 3043만명으로 집계가 시작된 197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여금을 포함한 영국의 평 균 임금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뉴스핌]

NCAP 안전성 테스트에서 별 5개를 받은 차 량이라고 소개를 받았다. 몇 개월 후 제킨스 의 아버지 폴이 주행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 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었지만 젠킨스는 차량 안전 인증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딜러들과 연 락을 취했다. 젠킨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 연락이 된 50명의 딜러중 48명이 직접적으로 R8이 유로 NCAP 평가에서 별 5개를 받았다 고 했다”고 말했다. NCAP 안전 평가를 거치지 않은 사실을 알 게 된 젠킨스는 아우디 본사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지난해 12월에야 본사 측이 회신 하면서 아우디 영국 법인의 거짓이 들통났다. 아우디 관계자는 “아우디 영국법인이 고의로 사실을 왜곡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아우 디 차량은 국제 안전 기준 이상의 기술로 제 작된다”고 해명했다. 유로 NCAP 테스트를 담당하는 유럽안전연 구소의 알레드 윌리엄스 대변인은 “우리는 규 제기관이 아니라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현재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딜러 교육을 제대로 시 키라고 권고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국가들과 자동차 제조사들의 지 원을 받아 시행되는 유로 NCAP 평가는 출시 자동차 안전성 조사의 표준으로 여겨진다. 유 럽안전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인기 모델을 평가 하거나 제조사가 돈을 지불하고 별도로 성능 평가를 요구하기도 한다.[ChosunBiz]

영국생활

"유럽국가 성적소수자 배려수준 1위는 영국" 유럽에서 레즈비 언과 게이 등 성적 소수자에 대한 사 회적 배려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로 영국이 첫 손으로 꼽혔다. 국제 성적소수자협회(ILGA)가 유럽의 49개국을 대상으로 법·제도와 정부 정책 등을 통해 성적 소수자에 대한 평등 및 권 리보호 수준을 비교한 결과 영국은 100 점 만점 기준 8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17일 세계 성소수자 차별 반대의 날을 맞 아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한 이번 조사에 서 벨기에는 배려지수 78점으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스와 스웨덴, 아이 슬란드가 공동 3위(65점)로 뒤를 이었다. 덴마크는 60점으로 6위, 독일은 56점으

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배려지수가 50점을 넘은 나라는 헝가리(54 점), 오스트리아(52점) 등 11개국에 그쳤다. 동성애자 차별법을 제정해 동계올림픽 개 최 과정에서 국제적 논란에 휩싸였던 러시 아는 6점을 얻는데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앞에는 모나코(10점) 아르메니아(9 점) 아제르바이잔(7점) 등이 차례로 성적 소수 자 차별이 심한 나라로 이름을 올렸다. 조사를 수행한 ILGA 유럽본부는 영국은 지 난 3월 동성결혼 합법화 시행으로 지난해보다 성적소수자 배려 지수가 5포인트 상승했으며, 몰타(57점)와 몬테네그로(40점)에서도 법·제 도 개선 노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가비 카예자 ILGA 유럽본부 공동의장은 " 그동안 성적소수자의 권리가 신장했지만, 여 전히 많은 유럽국에서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 고 강조했다.[연합뉴스]

영국 정부, 윈도XP 쓰는 기업은 벌금 부과 윈도우XP의 지원이 올해 초 공식적으로 종료된 가운데 영국 정부는 기업에서 윈도 우XP를 계속 사용할 경우 PC 보안을 지키 지 않았다고 간주, 최고 50만 파운드의 벌 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영국 내 기업 사용자의 보안을 지 키기 위한 큰 벌금이며, 아직 최신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경고로 보인다. 다만 개인 사용자까지 윈도우XP의 사 용을 강제하진 않아, 이번 조치는 기업에게만 행해진다 밝혔다. 이런 강도높은 조치를 취한 이유는 지원이 종 료된 윈도우XP에서 8개 의 중대한 보안 문제가 발견되어 취해진 조치지 만 정작 영국 일부 정부 부처는 천문학적인 비용 을 들여 윈도XP의 수명 연장을 하고 있어 빈축 을 사고 있다.[케이벤치]


THE UK LIFE

영·국·뉴·스

英 '뉴스 오브 더 월드' 왕세손빈 전화 155회 해킹 영국 신문사의 불법도청 사건 재판 과정에서 왕실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부부의 전화도 200번 넘게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불법해 킹 혐의로 기소된 클라이브 굿맨 뉴스오브더 월드(NoW) 전 왕실취재팀장은 이날 법정 증 언을 통해 2005~2007년 아직 결혼 전인 미 들턴 빈의 음성사서함을 155회에 걸쳐 해킹 했으며 윌리엄 왕세손의 전화도 35회나 도청 했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은 불법해킹 파문으로 폐간한 뉴 스오브더월드 전 편집간부들을 재판하는 과

정에서 새롭게 공개됐다. 굿맨은 2007년 왕실 일원 비서의 전화를 해 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인물로 그동 안 왕세손 등의 전화에 대한 해킹 혐의는 부 인해왔다. 그러나 굿맨은 이날 사립탐정을 고 용해 2005년 크리스마스 휴일 등에 윌리엄 왕 세손과 교제하던 미들턴 빈의 음성사서함을 해킹한 사실을 시인했다. 이밖에도 해리 왕자의 전화도 9번, 찰스 왕 세자의 보좌관의 전화도 35번에 걸쳐해킹했 다고 증언했다. 굿맨을 비롯해 레베카 브룩스 뉴스인터내 셔널 전 CEO와 총리 보좌관을 지낸 앤디 컬 슨 전 편집국장 등 뉴스오브더월드 전직 간 부 7명은 특종보도를 위해 2000년부터 2006 년까지 600명에 대한 불법도청을 지휘·공모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의 일요판 대중 지인 뉴스오브더월드는 2011년 불법도청 파 문으로 자진 폐간한 바 있다.[스포츠월드]

[포토뉴스] 테러 우려 속 케냐 떠나는 영국인 관광객들 15일(현지시간) 케냐의 해 변도시 몸바사의 모이 국제 공항에서 영국인 관광객들 이 출구수속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영국 외무부는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의 테러 공격 가능성이 크다 고 보고 소말리아 국경지대 를 비롯해 수도 나이로비와 몸바사 등 케냐 동부 휴양지 를 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 케냐는 자국 여행 경고령을 발령한 영국, 미 국, 호주, 프랑스를 비난했으며 호텔 직원들은

최소 400명의 관광객들이 인도양 해변의 호텔 에서 나갔다고 말했다.[로이터=뉴스1]

10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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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암환자에 55억 남기고 간 영국 청년 시한부 암 선고를 받은 뒤 4년의 여생을 불꽃처럼 살다 간 청년 스티븐 서턴(19·사 진)의 죽음에 영국이 애도하고 있다. <비비시>(BBC) 방송은 암과 싸우면서도 10대 암환자들을 위한 기금 활동으로 320 만파운드(55억원)를 모금한 서턴이 스태퍼 드셔 번트우드의 한 병원에서 14일(현지시 각)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어머니 제인 서턴은 페이스북에 이날 올 린 글에서 “아들이 오늘 편안하게 숨을 거 뒀다. 용기있고, 이타적이며, 힘을 주던 아 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에 가슴이 터질 듯 하면서도 고통스러움에 가슴이 찢어진 다”고 말했다. 서턴은 15살이던 2010년 대장암에 걸렸 고 2년 뒤 치유 불능 선고를 받자 당장 이 루고 싶은 크고 작은 소원 50개를 적은 ‘ 버킷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는 실제로 스 카이다이빙을 하고, 지난해에는 런던 웸 블리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수많은 관중 앞에서 드럼 연주도 했다. 마

지막 삶의 정점은 또래 10대 암환자들의 아 픔에 공감하며 페이스북에서 시작한 ‘저스트 기빙’ 캠페인이었다. 서튼이 버킷 리스트를 공개한 후 많은 사 람들이 그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 겠다고 제의했지만 서튼은 자신을 지원하는 대신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해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통해 거액의 기부금을 모금 할 수 있었다. ‘10대 암재단’을 위한 모금 활동에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참여하면서 애초 목표한 1만파운 드보다 수백배 많이 모였다.[한겨레]

[포토뉴스] 英 '첼시 플라워쇼' 개막 19일(현지시간) 개막 을 위해 영국 런던에 서 전시회 출품자들 이 태국대사관 측의 꽃전시물 옆을 지나가 고 있다. 올해로 101회를 맞 는 영국왕립원예학회 주최 첼시플라워쇼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 한 플라워쇼이며 엘리 자베스 여왕도 참석한 다.[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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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2014년 5월 22일 (목)

[사설] 기초수급 노인들은 한 푼도 혜택이 없다니 이르면 오는 7월부터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의 노인이 기초연금을 받게 되지만, 정작 극빈층 노인들은 아무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 으로 드러났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인 노인 약 40만명은 기초연금 20만원 수급 대상이지 만, 받는 기초연금액이 소득인정액에 포함돼 지 금 받고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액이 그만큼 깎이기 때문이다. 기초연금은 경제협력개발기 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을 낮추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가장 가난한 노인들이 그 혜택에서 배제된다 면 제도 도입 취지가 무색해진다. ‘빈곤사회연대’는 14일 “현행 기초노령연금 9 만9100원이 오는 7월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 으로 오르더라도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은 아무 런 복지 증가가 없다”고 밝혔다. 늘어난 10만 여원이 소득으로 인정돼 기초생활 보장 수급 액이 10만원 줄어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빈곤사회연대는 ‘요구서’를 통해 “기초 수급자의 소득인정액을 계산할 때 기초연금 수 입은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난해 8월을 기준으로 기초수급자 중 기초노령 연금 수령자는 총 39만4015명이다. 복지부는 기초연금의 소득인정액 불포함에 반대하고 있다. 기초연금을 소득인정액으로 산 정하지 않으면 기초수급자의 ‘가처분소득’(생계 급여+기초연금)이 차상위계층보다 더 많아지게 된다. 이런 소득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 기초수 급자는 계속 수급 상태에 남으려 하고, 차상위 계층은 수급자가 되려고 하는 복지의존 경향 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부안 대로 할 경우 기초연금 도입으로 소득이 늘어 나는 차상위층에 비해 기초수급 노인들이 상 대적으로 더 가난해진다. 우리나라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최저생계비 수준은 낮게, 소득인정액은 과다하게 산정하 고 있다. 기초수급자들에게 주는 복지급여로 는 최소한의 품위 있는 생활도 불가능할 정도 여서 노인 자살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노 인 빈곤율을 줄이려고 기초연금을 도입하는 것인데 가장 가난한 노인들을 수혜 대상에서 배제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국민일보]

지방선거 후보, 10명 중 4명은 '전과자' 6·4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6일 저 녁 10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류 등 록이 완료된 후보자 8733명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전과기록을 가진 출마자는 3505명으로 40.1%에 달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을 마 감한 60명 가운데는 45.0%인 27명이 전과기 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장 선거에 나선 이갑용 노동당 후보는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7건의 전 과기록을 갖고 있고, 같은 선거에 출마한 조승 수 정의당 후보 역시 5건의 전과기록이 있다.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는 집 시법 위반으로 2건의 전과기록을 신고했다. 최문순 새정치연합 강원지사 후보는 MBC 노 조위원장 시절 업무방해죄와 교통사고로 인한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등으로 2건, 안희정 새정 치연합 충남지사 후보는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3건의 전과기록을 제출했다. 경남지사 선거에선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으로 1건, 김경수 새정치연합 후 보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3건의 전과기록 을 각각 신고했다. 김부겸 새정치연합 대구시 장 후보 역시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2건의 전과 기록이 제출됐다. 신구범 새정치연합 제주지사 후보 역시 공직 선거법과 축산업협동조합법 위반 등으로 2건 의 전과를 신고했다. 전남 완도군수 선거에 나선 한 무소속 후보는 16건에 달하는 전과 기록을 제출했고, 경기도 여주시의원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와 충남 보 령시의원 선거에 등록한 무소속 후보는 각각 15건의 전과기록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지역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 2명 은 각각 전과 13범 기록을 신고했다.[뉴스1]

교황 시복식 장소 광화문 확정 교황 프란치스 코가 주례하는 시 복식이 신자 20만 명이 참가한 가운 데 광화문 일대에 서 열린다. 서울시에 따르면 천주교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는 8월 16일 교황 주례로 진행되는 '순교자 124위 시복식'을 서울 광화문·서울광장·청계 광장 일대(20만8천598㎡)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천주교가 공식적으로 자리를 배정하는 인원 은 20만 명이며, 시복식을 보러 오는 시민까지 합하면 참가 인원은 50만∼100만 명에 이를 것

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시복식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20분간 열리며, 일반 신자의 행사장 입장, 교황의 퍼레이드, 미 사 순으로 진행된다. 교황은 광화문 삼거리에서 태평로까지 세종대로를 통해 퍼레이드를 한다. 정부는 시복식 장소가 확정됨에 따라 경호, 안전, 대테러, 교통통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행사장에 최대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 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일 일대 교통은 완전히 통제되고, 지하철 경복궁역, 광화문역, 시청역 도 폐쇄된다. 시복식은 윤지충 바오로 등 한국인 순교자 124인을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福子)'로 추대 하는 천주교 예식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부 와 한국천주교 초청으로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방한하고 시복식을 주례한다.[연합뉴스]

트렌스젠더 고용 성매매…손님 가장 경찰관에 덜미 부산 사상경찰서는 트렌스젠더를 고용해 성매매 영업을 하려 한 혐의로 A(2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11 시쯤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 에서 성매매 업소를 차려놓고 1시간에 13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를 받고 있다. 하지만 A 씨는 남성고객을 가장한 경찰관

을 첫 손님으로 맞이해 마수걸이도 못 한 채 덜미를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특별한 직업을 구하 지 못해 쉽게 큰돈을 벌어볼 목적으로 경기 도에 거주하는 트랜스젠더 B(25) 씨를 고용한 뒤 인터넷 카페 등에 이색 성매매를 강조하 는 홍보 글을 올려 영업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된 트렌스젠더 B 씨는 영업 전인 것을 고려해 훈방조치 됐다.[노컷뉴스]

영국생활

[사설] 세월호와 숭례문, 같은 뿌리 두 결과 6년 전 화재로 소실된 국보1호 숭례문의 부실 복구도 기본과 원칙이 무시되고 편법 과 비리가 끼어든 탓임이 밝혀졌다. 감독관 청의 무책임한 대충주의도 문제였다. 감사 원이 어제 발표한 '문화재 보수 및 관리 실 태 감사 결과'를 보니 그렇다. 준공 후 단청이 벗겨진 것은 전통 단청 재현에 실패한 단청장이 남몰래 화학접착 제를 아교에 섞어 사용한 결과임이 드러났 다. 그 둘 사이의 장력 차이가 단청이 갈라 져 일부가 박리되게 했다. 단청장은 이 같 은 속임수로 3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런 일이 벌어진 데는 애초 문화재청이 시험시공 등 사전검증이 필요하다는 숭례 문복구자문단의 의견을 무시한 탓이 크다. 문화재청은 공사기간 맞추기에 급급해 단 청장의 명성만 믿고 그가 제시했으나 검증 은 안 된 단청 기법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기와도 문화재청이 기존 숭례문의 기와 규격대로 만들면 시공하기가 번거롭다는 제조업체의 말만 듣고 모양이 다른 현재 의 KS(한국산업표준) 규격으로 바꿔 만들 게 했다. 지반 역시 조선 중기 이후 높아진 부분을 전부 걷어내기로 해놓고는 시공상

편의를 이유로 중단했다. 대목장이 목재를 바 꿔치기한 일에 대해서는 검찰수사가 진행 중 이어서 이번 감사원 감사에서 제외됐다. 하지 만 이 역시 현장의 속임수와 감독관청의 대충 주의가 결합한 결과다. 이리하여 '전통기법으 로 원래 모습대로'라는 숭례문 복구 원칙은 완 전히 허물어졌다. 숭례문 부실 복구의 원인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다를 게 없음이 확인된 셈이다. 매뉴얼 은 있어도 지켜지지 않았다. 대충대충 얼버무 리고 넘어가는 습관이 장인정신이나 직업윤 리를 압도했다. 속도와 효율이 우선되면서 내 실과 안전은 뒷전으로 밀렸다. 원칙과 기준은 문서상으로 수립됐지만 실제로는 있으나마나 했다. 감독관청 공직자들은 현장의 일탈을 제 대로 살피지 못했다. 아니, 비정상 행위를 묵 인하고 방조했다. 진도 앞바다의 인명피해와 서울 한복판의 국보 1호 부실 복구는 같은 원 인이 낳은 두 개의 결과다. 대한민국은 이 정 도 밖에 안 되는 나라였던 것이다. 희생당한 세월호 승객과 귀한 문화재를 물려준 선조에 게 죄스러운 마음과 함께 밀려드는 자각이다.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괴물이 돼버린 우리 자 신을 스스로 두려워할 일이다.[아시아경제]

KBS 보도본부 부장단, 사퇴… "길환영 사퇴 요구" KBS 보도본부 부장단 등이 길환영 사장 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부장직을 사퇴했다. KBS 보도본부 소속 부장들을 중심으로 한 18명의 부장들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일선 기자들과 동고동락하며 뉴스의 최전선을 지 켜온 부장들부터 먼저 책임지겠다"며 "최근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부장직에서 사퇴 하고자 한다"며 길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폭로를 언급 하며 "그간 길 사장의 행보로 비춰볼 때 그 런 폭로를 충분히 사실로 받아들일만하다고 본다"며 "정권으로부터 독립성을 지키지 못 한 사람이, 정권과 적극적으로 유착해 KBS 저널리즘을 망친 사람이 어떻게 KBS 사장 으로 있겠단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영방송 KBS의 최고 책임자의 품

격과 위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마지막 순간 까지 공영방송 KBS와 구성원들을 욕보이며 자 리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 전 국장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지 적했다. 이들은 "보도국장이라면 모름지기 보도 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어 야 할 것"이라며 "공영방송 KBS의 보도책임자 로 부적격자였음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뉴스를 지키기 위해, KBS를 살리기 위해, 시청자를 섬기기 위해, 그리고 언론인으 로서의 자존과 보람을 지키기 위해, 결연히 나 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KBS 보도본부 부장단에 앞서 KBS 이사회 소수이사들도 길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 다. 이에 앞서 KBS 기자협회와 노동조합도 길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머니투데이]

여자친구와 성관계 육사생도 퇴학조치 '위법' 육사생도가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졌다 는 이유로 퇴학조치한 육사 측 조치가 위법 하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났다. 대법원 3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16일 육 사 생도 A씨가 학교를 상대로 낸 퇴학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모든 동침 및 성관계 자체가 금지되는 것이라고 해석돼야 한다면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해 헌법상 일 반적 행동의 자유, 성적 자기결정권 및 사생 활의 비밀과 자유 등을 침해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가 여자친구와 동침하거나 성관계를 맺은 것은 내밀한 자유 영역에 속 하는 것일 뿐 미풍양속을 해친다거나 성군 기를 문란하게 했다는 근거가 없으므로 성 관계 금지 규정이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 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4학년 생도 A씨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 인 여자친구와 영외에 마련한 원룸에서 성관 계를 하고 이를 자발적으로 보고하지 않았 다는 이유 등으로 소위 임관을 한 학기 앞 둔 2012년 11월 퇴학 처분을 받았다. 생도들의 생활규율인 이른바 '3금(금혼·금 주·금연) 제도'와 사복착용 금지규정을 어겼 고 생도생활예규에 따른 '양심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A씨는 퇴학에 이어 지난해 5월 병무청에 서 일반병으로 입영하라는 통지까지 받자 소송을 냈다. 1·2심은 "성행위와 사랑은 개인의 사생활 자유 영역이고, 여자친구와 영외에서 성관 계를 한 것이 성군기를 문란하게 하거나 풍 속을 해친다고 보기 어렵다"며 "학교측 처분 은 헌법상 행동의 자유, 성적(性的) 자기결 정권을 지나치게 제한할 가능성이 있고, 행 위 정도에 비해 과중한 징계여서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판결했다. 육사는 이 사건이 논란이 되자 창설 이후 62년만인 지난 3월 3금 제도를 대폭 완화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개선안은 생도들이 승인을 받아 약혼은 할 수 있고 영외에서 도덕적,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성관계를 갖거나 음주·흡 연을 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김선일 대법원 공보관은 "사관학교를 졸 업해 장교가 되면 지킬 필요가 없어지는 3 금 제도는 사관생도에게 강제해야 할 필수 제도라고 보기는 다소 어렵다"며 "3금 제도 를 통해 금지할 수 있는 성관계나 동침은 도덕적 한계를 벗어난 성관계나 동침에 국 한된다는 것을 명확히 한 판결"이라고 말했 다.[서울경제]


THE UK LIFE

전·면·광·고

10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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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2일 (목)

국·제·뉴·스

수단, 이슬람 배교 이유로 임신부에 사형 선고 아프리카 수단 법원이 8개월 임신부에게 사 형을 선고했다. 기독교 신자인 그녀가 이슬람 으로 개종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수단 수도 카르툼 법원은 15일(현지시간) 재개종을 거부한 마리 암 예히아 이브라힘(27·여)에게 사형을 선고했 다. 법원은 그녀가 이날까지 이슬람으로 개종 한다면 정상참작을 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브라힘은 수단 무슬림 아버지와 에티오피 아 정교회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여섯살 때 아버지는 오빠들과 함께 집을 떠났고 이브 라힘은 어머니 밑에서 홀로 자라났다. 이후 기 독교 신자인 대니얼 와니를 만나 2012년 결혼 해 아들 1명을 낳았다. 평화롭던 가정은 이브라힘 오빠들이 지난해 그녀를 간통 및 배교 혐의로 고소하면서 풍비 박산이 났다. 수단에서는 자국에서 태어난 모 든 아이는 자동적으로 이슬람을 믿어야 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 수단인은 다른 종교를 가져 서도, 다른 종교를 가진 이와 결혼할 수도 없 다. 태형 100대가 선고됐지만 당시엔 보석금 을 내고 석방됐다.

하지만 이브 라힘은 이슬 람으로 재개종 하지 않았다며 20개월 된 아 이와 함께 철 창에 갇혔다. 임신 8개월째 였다. 법원이 15일까지 무 슬림으로 다시 돌아온다면 사 형은 선고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그녀는 “난 기독교인이고 앞 으로도 기독교인으로 살겠다”고 개종을 거부 했다. 수시간 뒤 법원은 사형선고를 확정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사회는 즉각 수단 당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마나르 이드리 스 앰네스티 수단 지부장은 “종교적 선택 때 문에 사형 당할 수도 있다는 수단 현실이 혐 오스럽다”며 “반드시 고쳐져야할 악습”이라고 비판했다.[세계일보]

[포토뉴스] 맥도널드 직원들 임금 인상 요구하며 시위 15일(현지시간) 시카고 맥도널드 앞에 서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패스트푸드점 종업 원들의 임금 인상 시위가 세계 여러 나 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30 개국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이 임금 인 상과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 를 15일(현지시각) 가졌다고 비즈니스위 크는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알바 노조'와 '청년유니온' 이 주최한 집회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맥도널드 매장 앞에서 열렸다.[로이터]

영국생활

베트남 시위 지역서 한국업체들 잇따라 철수 최근 베트남 중북부 하띤 성에서 벌어진 반중(反中)시위로 첫 중국인 희생자가 발생 한 가운데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등 현지 한국인 업체들이 모두 철수했다. 16일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과 관련업계 에 따르면 하띤 현지에서 공사 중이던 삼성 물산은 전날 현장에서 일하던 자체 인력 98 명을 외곽지역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삼성은 자체 인력을 하띤 남부의 동호이 지역 안전시설로 대피시켰으며,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작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삼성은 그러나 부두 근처 선박에서 작 업 중인 나머지 18명은 해상을 통해 현 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철 수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 역시 이날 오전(현지시간)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의 공사 현 장에 남아 있던 소속 근로자 약 50명 을 철수시켰다. 이들 근로자는 하띤에 서 차량편으로 약 300㎞ 떨어진 중부

도시 빙으로 이동해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현 지에 머무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다만 공사 현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한국인과 중국인 근로자 21명은 공안의 보호 아래 현지에 머물러 있도록 했다. 현장에 잔류한 대만 근로자들도 상당 철수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약 3천∼4천 명에 이르는 중국인 근로자들은 베트남 공안과 군 병력의 보호 아래 현지에 남아있다.[연합뉴스]

UC어바인 의대생에 구글글라스… 4년간 수업 미국 캘리포니아대(UC) 어바인 의학전문 대학원이 학생 전원에게 스마트 안경 '구글 글라스'를 지급하고 4년간 수업 시간에 이를 사용하도록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UC 어바인 의학전문대학원 1·2 학년생들은 해부학과 임상실습 시간에, 3·4 학년생들은 병원 회진 시간에 각각 구글 글 라스를 착용하게 된다. 이는 의과대학이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를 교과과정에 통합해 교육용으로 쓰는 세 계 최초 사례다. 랠프 클레이먼 의학전문대학원장은 "디지 털 테크놀로지를 이용하면 학생들에게 더 임팩트가 있고 의미가 큰 임상 학습 경험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헬스케어 분야는 보다 개 인화되고 참여적이며 가정 중심적이고 디 지털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지 적하면서 이런 경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 생들을 훈련하는 데도 디지털 기술이 중요 하다고 설명했다. 교육공학 담당 부학장인 워런 위치먼 응 급의학과 조교수는 4년 교과과정에 구글 글라스를 통합하는 업무를 감독하게 된다. 일부 의료기관들이 진료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구글 글라스를 시험하고 있 기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의대 교육에 채용한 것은 UC 어바인 의대가 처음이다.[세계일보]


국·제·뉴·스

THE UK LIFE

터키 총리 "탄광사고 늘 있다" 망언… 시위 불질러 터키 소마 탄광 사 고로 사망자가 280 명을 넘어선 가운데 현장을 찾은 터키 총 리가 “이런 사고는 일어나곤 하는 것” 이라고 잘못 말해 후 폭풍이 커지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사진)는 사고 이틀째인 14일 알바니아 방문 일정을 긴급 취소하고 사고 현 장을 찾았다. 에르도안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 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고가 가슴 아프지만 탄 광에서 사고가 아예 발생하지 않는 것은 불가 능하다. 사고는 다른 작업 현장에서도 일어난 다. ‘업무상 재해’란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 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도 이런 사 고가 있다. 영국에서는 1862년 204명, 1866년 361명, 1894년 290명이 죽는 탄광사고가 있었 다”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총리의 발언은 기자회견장 주변에

있던 유족과 실종자 가족 수백 명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이들은 에르도안 총리에게 “ 살인자, 도둑놈”이라고 극언을 외치며 달려들 었고 총리는 결국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인근 슈퍼마켓으로 피신했다. 화가 풀리지 않은 일 부 가족은 반(反)정부 시위대와 함께 소마 시 내에 있는 에르도안 총리가 속한 정의개발당 (AKP) 본부로 몰려가 돌로 창문을 깨는 격렬 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해 이 들을 해산했다. 8월로 예정된 대선의 유력 후보인 에르도안 총리는 그간 터키 탄광업계와 유착 관계라는 의혹을 받아 왔다. 지난달 29일에도 야당인 공 화인민당(CHP)이 소마 탄광에 대한 안전 조사 를 요구했지만 에르도안 총리가 거부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터키 곳곳에서 반정 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BBC 등 외신은 온 갖 비리 연루 의혹에도 불구하고 4월 지방선 거에서 압승해 승승장구하던 에르도안 총리 에게 이번 탄광사고가 최대 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동아일보]

터키 광산노동자 年 100명꼴 사망 '노동환경 열악' 최악의 탄광 폭발사고가 일어난 터키는 광산 노동자 사망이 연평균 100명꼴에 이를 정도로 노동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부실 한 규제 감독과 교육받지도, 조직화하지도 못 한 노동자 현실 역시 터키 광산업의 위험 요인 으로 전문가들은 꼽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국제노동기구(ILO) 통계를 보면 지난 2001~2012년 1천172명의 광산업계 관계자들 이 숨져 연간 평균 100명을 기록했다. 올해 3월 발표된 국가통계청 보고서도 모든 산업재해의 10.4%가 광산업과 관련돼 있다고 전하고 있다. 터키 광산노동자들의 사망 수준은 다른 국 가들에 비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역사적으로 광산업 종사자들의 희생이 많 았던 영국도 2007~2012년 연평균 사망자가 6명이었고, 이는 전체 산업재해 사망의 1% 수준이었다. 미국은 1990년대까지는 연간 100명 미만 이었다가 2009년과 2012년에는 각기 35명 으로까지 줄었다. 미 노동부는 광산업을 규

제하는 법 제정과 기술 발전에 따른 결과라 고 설명했다. 중국은 안전 개선으로 최근 사망자 수가 눈 에 띄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악명이 높은 편 이다. 지난해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광 산 사고로 숨진 사람은 1천300명 이상이고, 2011년에는 1천973명에 달했다. 이는 실종자 수를 뺀 통계다. ILO의 광산 안전과 보건에 대한 국제협약 미 비준도 터키 광산업의 열악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해 터키 도쿠즈 에이럴 대학교 에서 나온 한 논문은 터키 광산의 안전과 보 건에 대한 관리감독은 두 개의 당국이 나눠 맡고 있지만 당국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아 실 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터키는 유럽연합(EU)에 합류해야 한다 는 목표에 따라 EU가 권고하는 많은 안전 보 건 기준을 들여왔지만, 오히려 자국의 규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혼란을 초래했고 결국 실 행되지 못했다고 논문은 덧붙였다.[세계일보]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적정초과, 늦장대응 '세월호 닮은꼴' 방글라데시에서 기상 악화로 여객선이 침 몰해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15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에는 약 250-300 명이 탑승해 적정 인원이 초과된 상태였다. 이날 수도 다카에서 약 50㎞ 떨어진 문시 간지 지역의 메그나강에서 M.V 미라지 4호 가 전복됐다. 사고 선박은 다카에서 남부 샤 리아트푸르로 향하던 중 폭풍우를 만난 것 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승객 대부분이 주 말을 맞아 집으로 가던 도시 노동자와 학 생들이었다고 밝혔다.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한 탑승객 40여명 이 뭍으로 헤엄쳐 나와 겨우 목숨을 건졌다. 구조대에 따르면 실종자가 수백 명에 달 해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배는 완전히 침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각각 1대의 해군함정과 해난구조선, 수십대의 고속 모터 보트가 실종자 수색 작 업을 벌이고 있다. 거센 물살과 넓은 강폭 으로 인해 실종자 수색은 난항을 겪었다. 이어 다카에서 파견된 구조선이 사고 발 생 후 3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늦장대응 논란도 일었다.

방글라데시는 느슨한 안전 규정과 정원 초과로 인해 여객선 침몰 사고가 자주 발 생한다. 지난 3일 다카 남쪽 200㎞ 지점 칼라가시 아 인근의 강 중앙에서 MV샤틸 호가 침몰해 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 2012년 3월 메그나 강에서 여객선이 화물 선과 충돌하면서 좌초돼 최소 112명이 목숨 을 잃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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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14년 5월 22일 (목)

국·제·뉴·스

영국생활

천민 출신 총리의 '모디노믹스' … 12억 인도를 깨운다 "지난 60년 동안 그 누구도 그 가문에 도 전하지 못했다. 짜이왈라(인도식 홍차인 짜이를 파는 상인) 출신이 도전을 한다니 모자(母子)가 화가 몹시 나 있는 것 같다" 인도 총선에서 압승한 제1야당 인도국 민당(BJP)의 힌두교 국수주의자 나렌드 라 모디(64)는 지난달 말 유세 중에 자신 을 네루-간디 가문 출신의 상대방 후보인 라울 간디 국민회의당(INC) 부총재와 그 의 모친인 소냐 간디 총재에 빗대며 표심 을 호소했다. 라훌 간디는 ‘인도 건국의 아버지’ 자와할 랄 네루 인도 초대 총리의 증손자로 인도 최대 명문가인 네루-간디 가문의 적자다. 모디는 이달 초 연설에서는 "가난한 집 안에서 태어난 것이 범죄인가. 차를 파는 것이 범죄인가. (그렇다면) 그들(네루-간 디 가문)은 나를 범죄자로 만들었다. 하지 만 나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당신들에 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심지어 "내가 진 다면, 돌아가서 차를 다시 팔 것이다. 주전 자도 준비돼 있다"며 자신의 출신 배경을 선명하게 대비시켰다.

◇하위 계급 출신의 '짜이왈라' 그의 발언처럼 모디는 '짜이왈라' 출신이 다. 1950년에 카스트 신분제 하위계급인 ' 간치(상인)'에 속하는 식료품 잡화상 집안 의 6남매 중 세째로 태어난 모디는 부친을 도와 어린 시절에 기차역 근처에서 짜이를 팔았고, 10대 시절에는 형과 함께 버스터미 널 인근에서 짜이 노점상을 꾸리기도 했다. 그는 서부 뭄바이주(지금은 구자라트주) 에 속한 소도시 바드나가르에서 태어났고 결혼은 관습에 따라 했다. 모디의 양친은 간치 계급의 전통에 따라 13세 때에 정혼

구자라트주의 총생산 을 시켰고 18세에는 결혼을 하도록 했다. 하지 (GDP)은 모디가 2001년 만 결혼 생활은 3년밖에 가지 못했다. 모디는 아내에게 학업을 계속하라고 한 뒤 지사로 취임해 3차례 연 에 2년간 인도 전역을 다니며 떠돌이 생활을 임하는 동안 평균 13.4% 했다. 이후 모디는 아내와 왕래를 끊었다. 모 의 성장률을 보였다. 같 디는 정치인으로 선거에 나갈 때마다 미혼이 은 기간 인도의 7.8%를 라고 밝혔지만 이번 총선에 입후보하면서 자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 다. 친기업적 정책과 관 신의 배우자란에 이름을 써넣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차를 다시 팔았고 국 료주의 척결로 포드와 수주의 단체 민족의용단(RSS)에 관심을 두게 마루티 스즈키, 타타 됐다. 1970년에는 선전단원이 됐다. 이듬해에 모터스 등 자동차 제조 인도-파키스탄 전쟁이 벌어졌을 때에 유세 연설을 하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업과 태양광 는 민족의용단에 정식 가입했다. 그러 면서 델리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구자 발전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인베스트렉의 비제이 K 가바는 지난해 9월 라트대학에서는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모디가 정치적으로 첫 등장한 것은 1987년 보고서에서 "인도는 독립 이후 추구해온 네루 민족의용단이 1980년에 조직한 인도국민당의 식의 경제 발전 모델의 제약으로 고전하고 있 아메다바드 지부에서 사무총장에 오르면서이 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디가 주창하는 경제방 다. 5년 뒤에 인도국민당이 지자체 선거에서 압 안인 '모디노믹스(Modinomics)'는 민간 영역의 승을 거두면서 모디는 인도국민당의 주 사무 비중 확대를 기본 골격으로 한다면서 긍정적 으로 평가했다. '모디노믹스'는 외국투자를 적 총장에 올랐다. 그는 1995년과 1998년 구자라트 주 선거를 극 유치해 기간시설 투자로 경기를 부양한다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인도국민당 내에서 핵 는 것이 주내용이다. 하지만 모디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그가 2002 심 전략가로 부상했고, 2001년 전임자가 사임 하자 선거에 나서 구자라트 주지사에 올랐고 년 구자라트에서 종교 간 폭동이 발생해 1000 3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2009년 총선부터는 명 이상의 이슬람 교도들이 극우 힌두교도들에 게 살해됐을 때에 이를 방치했다고 주장하고 인도국민당의 핵심 인물로 선거를 치러왔다. 있다. 이후 조사에서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지 ◇구자라트州의 눈부신 발전 만 모디는 이 일로 조사를 받기도 했고 미국과 구자라트 주지사로서의 공직 생활은 총리 유럽연합(EU)는 그를 위험 인물로 간주했다. 후보로 오를 수 있는 토대가 됐지만 한편으로 ◇근면·유능한 정치인 vs 독선적 태도 는 발목을 잡기도 했다. 구자라트주의 눈부신 경제 발전은 그가 인도를 맡아야 한다는 주 현지 매체 힌두스 타임스는 모디가 빼어난 장이 힘을 받은 계기가 됐지만 주지사로서 폭 선동가이며 전략가이자 힌두교 강경파라고 소 동을 방치했다는 점은 지난 10여년 동안 그의 개했다. 또 카리스마 넘치는 연설로 모디를 따 최대의 약점이었다. 르는 사람들의 지지는 대단하다고 전했다. 다

만, 전제적인 스타일로 적을 쉽게 만드는 단점 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 점은 강조됐다. 집권 여 당의 총리 후보로 나선 라울 간디 국민회의당 (INC) 부총재는 유세에서 "히틀러는 국민들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교만 한 자였다. 그는 자신이 모든 지식을 갖고 있 다고 생각했다. 오늘날 인도에도 이 같이 생각 하는 사람이 있다"며 모디를 공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당의 공세에도 모디의 인기는 줄지 않았다. 영국 정치 주간지 뉴스테이츠먼은 인 도 중산층은 모디를 인도에서 가장 근면하고 유능한 정치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 의 힌두교 중심주의 시각이 변하지는 않았지 만 모디가 처음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보다는 정치관이 훨씬 더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디에 대한 평가는 집권 여당의 평가와 크 게 대비됐다. 국민회의당의 경우, 잇따른 비리 사건과 서민들의 생활을 팍팍하게 하는 높은 물가,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지지율이 급감 했다. 더욱이 라울은 네루-간디 가문의 정치 황태자이지만 정치 경험 등이 모디와 대조를 보였다.[뉴스1]


국·제·뉴·스

THE UK LIFE

9·11 박물관 개관식 부시 전 대통령 불참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9·11테러 현장인 뉴욕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건설된 추모 박물 관 개관식에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불참한 것 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이날 행사직후 일부 현지언론들은 이 문제를 제기하며 유족들의 말을 빌어 부시 전 대통령 을 비판했다. 현지언론 및 유족 들이 부시 전 대통령의 행사 불 참에 불만을 나타내는 것은 그 가 테러 당시 대통령으로 이에 대한 최고 책임자였기 때문이다. 테러 직후 소방관 아들을 잃은 한 여성은 “왜 부시가 행사에 참 석하지 않았는지 이해하지 못하 겠다” 면서 “그는 개관식에서 연 설을 해야 할 첫번째 사람이었 다”며 분노했다. 특히 이날 개관 식에는 희생자 유족을 비롯 오 바마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 령,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 지사 등 주요 정치인이 모두 참 석해 부시 전 대통령의 불참은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대해 부시 전 대통령 대변

인은 “스케줄 상에 문제가 있어 불가피하게 참 석하지 못했다”고 짧게 해명했으나 그 배경에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치적인 부담때문에 행사를 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지만 한 측근 은 “부시 전 대통령이 TV뉴스도 잘 보지 않 을 정도로 세상과 일정부 분 거리를 두고있다” 면서 “개관식 스포트라이트가 오바마가 아닌 자신에게 쏠리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9·11 추모 박물관 은 무역센터 부지에 있 는 2개의 큰 인공 연못 사 이 지하로 내려가는 형태 로 건설됐다. 박물관에는 수많은 사진과 영상, 음 성, 증언을 바탕으로 9·11 테러 전후의 모습이 전시 됐으며 화재로 녹은 소방 차와 붕괴되면서 구부러 진 기둥 등도 진열됐다.[ 서울신문]

美 하원의원 당내 경선서 여고생이 2선 의원 이겨 미국에서 만 17세 여고생이 3선 고지를 밟으 려는 중진 연방 하원의원을 당내 예비경선에서 물리치며 화제를 뿌리고 있다. 미국 언론은 이달 말 웨스트버지니아고등학 교 졸업 예정인 여학생 새러 블레어가 13일(현 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 59선거구(마틴스버그) 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예비경선에서 래리 컴프 현역의원을 872 대 728로 이겼다고 15일 보도했다. 3선을 노리던 컴프 의원은 의외 의 패배를 당했다. 이에 따라 블레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래인 디엘과 맞붙는다. 웨스트버지니아는 지난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지 역이어서 블레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블레어는 자신을 '다양성의 상징'으로 소개하 면서도 낙태를 반대하는 등 공화당의 전통적 보수 성향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고교생이 중진 의원을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 자 미 정치권에서는 기성 정치에 대한 유권자 들의 혐오가 배경에 깔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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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럽, 에너지 끊겠다" 우크라 가스 체납 탓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체납금이 회수되지 않으면 유럽 가스 공급을 중단하 겠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 나 가스값 미수금이 회수되지 않으면 다음 달 1일부터 가스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각 유럽연합(EU) 국가들에 통보했다. 로버트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는 "슬로바 키아를 비롯한 유럽국들은 푸틴으로부터 에너지 공급 중단 경고를 받았다"며 "우크 라이나가 가스 대금을 내지 않으면 유럽대 륙에 가스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에 따 르면 우크라이나가 내야 할 가스대금 체 납액은 35억달러(3조59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가스 미수금 을 이달 말까지 지불하고 러시아에 공급가격 인하를 요구하겠고 밝혔다. 러시아는 앞서 우크라이나가 밀린 가스 대 금을 일부라도 내면 가스 가격 협상에 응하겠 다고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 이든(44)이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회사 브리스 마 홀딩스의 임원이 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일대 출신의 변호사인 헌터 바이든은 법률 담당 이사로 임명됐다. 그러나 미국과 서방의 중재노력에도 불구하 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 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우크라이나 천 연가스 회사로 이직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 가 제기되고 있다.[뉴스토마토]

뉴욕타임스, 첫 흑인 편집국장 임명 뉴욕타임스 (NYT)가 첫 흑인 편집국장을 임명 했다. NYT는 질 에이 브람슨(60)의 뒤 를 이을 새 편집 국장으로 딘 베케이(57·사진) 현 NYT 편집 책임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베케이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편집국 장을 지냈으며, 시카고트리뷴 재직 당시 기 자들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퓰리처상을 수 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편집국장으로 임명됐던 에이 브람슨은 NYT 창간 이후 첫 여성 편집국장 으로 임명 당시 주목을 받았지만 취임 3년 만에 경질됐다. NYT는 에이브람슨의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번 편집국장 교체가 이례적인 경우라며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 동안 NYT는 편집국장의 65세 정년을 보장 해 온 편이지만 에이브람슨은 정년을 5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 이브람슨 전 국장과 아서 슐츠버거 주니어 NYT 회장 겸 발행인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한 블룸버그통신은 에이브람슨이 경영 방식과 광고 게재 방침 등으로 내부에서 논 란을 빚으며 임원진과 대립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NYT의 주가는 4.5% 하락했다. NYT는 에이브람슨 재직 기간 동 안 주가가 배 이상 뛰었지만 여전히 2002년 고점 대비 71% 낮은 수준이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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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딸 성폭행범 화형한 女, 결국 징역형 스페인의 한 여성이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범인에게 휘발유를 붓고 불 질러 사망케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9년 동안 여성을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 지만, 끝내 법원은 이를 못 본 체했다.

미국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 등 외신 은 스페인 발렌시아 고등법원이 마리아 델 카 르멘 가르시아에게 징역 5년6월을 선고했다

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지난 2005년, 딸 (13살)을 성폭행한 안토니오 소리아노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여 숨지게 한 혐의다. 소리아노는 앞선 1998년 가르시아의 딸을 성 폭행하고 9년을 선고받았으나 7년 뒤 감옥에서 풀려났다. 이후 길에서 가르 시아와 마주친 소리아노는 “딸은 잘 있느냐”며 조롱 섞인 말을 건넸다가 분노에 찬 그에게 화형당하고 말았다. 가르시아의 범행을 두고 현지에서 는 동정 여론이 일었다. 딸을 둔 어머 니로서의 본능이 이성보다 우선시 되 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럼에도 징역 9년6월을 선고받은 가르시아는 정신적 불안정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이 참작돼 1년 만에 석방됐으나 다시 감옥 으로 들어가게 됐다.[세계일보]

교통사고 당하고도 '열공'하는 여대생 중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후에도 영어단어 외 우는 여학생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고를 당한 왕따판(18)은 베이징서우두사범 대학교의 여대생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자전거 를 타고 가다 자동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 는데, 길거리 한복판에 누워 구급차를 기다리는 순간에도 전자 사전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당시 현장으로 달려간 경찰은 "믿을 수가 없었다.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영어단어사전 을 손에서 놓지 않고 끊임없이 단어를 외우 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말을 건네자 ' 사고도 중요하지만 공부는 더 중요하다. 다 른 것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며 다시 공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이 조사한 결과, 왕 양은 지금 까지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를 거치면서 수 많은 장학금과 성적우수상을 받아온 수재

로 밝혀졌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고 당 시 몸이 많이 아팠지만 눈에 영어단어장이 들 어왔다. 공부로 통증을 잊으려 노력했다"면서 " 실제로 영어단어를 외우면서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서울신문]

영국생활

잔인한 간호사, 우는 아기 입에 '테이프' 붙여 필리핀의 한 산부인과 간호사가 신생아의 입에 테이프를 붙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간호사는 아기가 시끄럽다는 이유 때문에 엽기적인 범행 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 은 필리핀 세부의 한 산부 인과에 입원한 산모 자스민 바독독이 아기를 보러 신생 아실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고 지난 12일(현지시각) 보 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스민이 놀란 이유는 아기 입에 스카치테이프가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간호사를 불 러 자초지종을 캐물었다. 이후 돌아온 간 호사의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아기가 시끄 럽게 울어 그랬다는 것이다. 간호사는 테이프를 떼어달라는 자스민에

게 “원하신다면 직접 하셔도 됩니다”라고 태 연히 답했다. 그러나 아기 입에서 테이프를 떼 는 잔혹함에 자스민은 벌벌 떨었고, 간호사가 그를 직접 도와준 것으로 전해졌다. 자스민의 남편 노발은 페이스북에서 분노를 표 출했다. 그는 “우리 아들 요하네스 노발을 만났는 데 입에 테이프가 붙어있 었다”며 “아들을 위해서 라도 나는 이 사실을 알 려야 한다”고 글을 올렸 다. 그는 “만약 당신의 아기가 안전하다는 생 각이 들지 모르지만 한 번 더 살펴보라”며 “ 어딘가에 우리 아들처럼 ‘소리 없는’ 희생자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은 페이스북에 게재된 뒤 급속히 퍼졌 다.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세계일보]

11층에서 떨어진 아이 기적적으로 살아나 미국에서 11층 높이의 빌딩에서 떨어졌으 나 생존해 '기적의 아기(miracle baby)'로 불 린 한 아이가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다고 14 일(현지시간)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15개월 된 무사 데이브는 추락의 충격으로 척추와 늑골이 부려졌고 폐에 구멍이 났지 만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아이는 부모들이 한 눈을 판 사이 열린 발코니 문으로 기어 가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네핀 카운티 메디컬센터의 크리스틴 힐 대변인은 "아이는 사고 후 중환자실로 옮겨 졌지만 다행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 다. 이 병원의 의사인 티나 슬러셔는 "만약 내가 그 정도 높이에서 떨어졌으면 사망했 을 것"이라며 "그는 어린이기 때문에 몸이 더 유연하므로 같은 충돌에도 부상의 정도

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주 소말리아 공동체 활동가인 아브디리자 크 비히는 "사고 소식을 듣고 이 지역에 거주하 는 소말리아계 미국인들이 모두 모여들었다"며 "아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고도 믿을 수가 없 다"고 말했다.[세계일보]


지·구·촌·화·제

THE UK LIFE

'무려 40cm'… 인간이 자초한 '거대 금붕어' 이 정도면 자연을 거스르는 ‘금붕어의 반란’ 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최근 호주 퍼스 남부 바스강에서 상상을 초 월하는 크기의 거대 금붕어가 많이 잡히는 것

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생태계 를 파괴할 정도의 위협을 주는 이 금붕어들 은 길이 40cm, 무게 2kg으로 어항 속 금붕어 보다 무려 8배는 크다. 웬만한 잉어만한 이 금붕어는 강 속을 휘젓

고 다니며 토종 물고기들의 알을 먹고 살 고 있으며 특히 소금물도 견뎌내 현지에 서는 호주 전역으로 퍼질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을 거스르는 거대 금붕어의 등장 역시 인간이 자초한 것이 다. 애초 관상용으로 기르던 금 붕어를 주인들이 하나 둘씩 강 에 버리면서 돌연변이처럼 현재 의 덩치로 커져버렸기 때문이다. 금붕어의 생태를 연구 중인 머독 대학교 스티븐 비티 박사 는 “지난 10년 동안 이곳에서 1600마리의 거대 금붕어를 제 거했다” 면서 “첫 해에 금붕어 는 대략 18cm까지 자라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 금붕어의 약 80%는 관상용 어종의 금붕어로 사람이 버린 것”이라면서 “조만간 이 금붕어의 생태를 연구한 논문 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신문]

'뒤뚱뒤뚱' 펭귄처럼 걷는 수탉 화제 영국 일간 메트로가 '자신이 펭귄이라 고 생각하는 수탉'이라는 흥미로운 기사 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펭귄처럼 몸을 똑바로 세 워 걷는 닭이 중국에서 포 착됐다. 이 닭은 병아리 때 연골 질환을 앓으면서 몸의 일부가 변형돼 직립 보행을 하기에 이르렀다. 수탉의 주인은 출장길에 우연히 한 농가에서 이 닭 을 보게 됐고, 1만 위안(약 165만원)을 주고 농가로부 터 구입했다. 이후 남성은 더 많은 사람들이 '신기한

닭'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지역 동물원에 기증했다. 이 수탉은 중국의 동부 진후아시 거리에서 이미 작은 팬층까지 보유하고 있 는 인기스타라고 메트로는 전했다.[서울신문]

1096호

23

키 213㎝ 女, '세계에서 가장 키 큰 신부' 되다 브라질에서 키가 가장 큰 10대 소녀가 ‘세계 에서 가장 키가 큰 신부’가 됐다. 엘리자니(18)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신장이 무려 213㎝에 달한다. 엘리자니가 선택한 남 자는 지난 3년간 교제해 온 동갑내기로, 키는 162.5㎝에 ‘불과’하다. 무려 50㎝나 차이나는 키 때문에 ‘위기’도 많았지만 두 사람은 더 이 상 키에 연연해하지 않기로 하고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엘리자니는 “그를 처음 만 난 건 16살 무렵이었다. 난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고 그가 나의 배우자가 될 것이 라고는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흔들리지 않고 내 곁에 있어줬다”고 전했다. 남자친구에서 남편이 된 프랜시날도 역시 “언제나 키 큰 여자가 내 이상형이었 다”면서 “내 인생에서 그녀 가 꼭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프러포즈했다”고 덧붙였다. 비록 키 차이가 너무 나 는 탓에, 엘라지나는 무릎

을 꿇고 청혼하는 프랜시날도를 향해 허리를 상당히 구부려야 했지만 두 사람은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해안가에 작은 신혼집을 마련하고 함께 살 고 있는 두 사람에게는 단 한 가지 고민이 있 다. 바로 ‘2세’ 걱정이다. 거인증을 앓고 있는 엘리자니는 현재 뇌하 수체에 종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상태. 거인증 역시 이 종양 때문에 생긴 증상 중 하 나이며 종양이 임신에도 영향 을 줄 수 있다는 의사의 권고 를 들었기 때문이다. 엘리자니는 “만약 아이를 가 질 수 없거나 유산이 된다면 입양을 할 생각”이라며 “우리 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커플”이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세계기네스기록에 따 르면 현존하는 세계 최장신 남성은 터키에 사는 술탄 코 센으로, 키가 251㎝에 달한다. 또 현존하는 최장신 여성은 중 국의 야오더펀이라는 여성이 며, 키는 233.3㎝로 알려져 있 다.[서울신문]

남 결혼식 올리는 성당서 성욕 못참고 결국… 성욕을 참지 못하고 타인의 행복한 결혼식을 망친 남녀가 경찰에 체포됐다. 황당한 사건은 최근 미국 유투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벌어졌다. 결혼식이 열리고 있는 성당의 정원에서 56세 와 60세로 확인된 남녀가 뒤엉켜 사랑을 나누 는 모습을 결혼식에 참석한 어린이 4명이 지켜 봤다. 결혼식장은 발칵 뒤집혔다. 출동한 경찰은 "관계를 중단하고 떨어지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두 사람은 들은 척도 않고 민 망한 행위를 계속했다. 경찰은 그런 두 사람에 게 달려들어 떼어놓았다. 경찰조사 결과 두 사람은 술에 취해 성당 정 원에서 관계를 가졌다. 엉망이 된 결혼식과는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잔뜩 술에 취한 불청객 남녀가 결혼식을 망친 셈이다. 당국은 두 사람은 공개된 장소에서 음 란행위를 한 혐의로 처벌할 예정이다.[서울신문]


24 2014년 5월 22일 (목)

생·활 / 건·강

"과일주스, 건강 위협하는 주된 원인" <英당국>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영양소를, 피로와 싸 우는 성인들에게는 비타민을 제공한다고 ‘선 전’하는 과일주스가 사실은 건강을 위협하는 주된 요소라며 제재가 있 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 다. 영국 국립식생활 및 영 양 조사청(National Diet and Nutrition Survey)이 11~19세 청소년을 대상으 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하루 평균 섭취하는 당분 이 권장 섭취량보다 42%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세 이하의 어린이들도 하루 평균 당 분 섭취량이 권장량보다 34% 더 많은 것으 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과일주스를 지목했다. 과일에는 다양한 영양 소가 들어있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주스 형태의 식음료에는 지나치게 많은 설탕이 들 어있기 때문. 조사를 이끈 영국 심장협회의 사이먼 길스 피는 “이번 연구는 많은 사람들, 특히 어린 아 이들이 ‘웰빙 식습관’을 가지지 못한 상태라 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러한 습관이 지속 되면 심장질환 및 비만의 위험이 높아진다” 고 경고했다. 이어 “이를 해결할 ‘드라마틱한 방법’은 존재 하지 않는다. 그저 부모와 학교, 식당, 판매업 자 등이 각자 (아이들의 당분 섭취를 줄이는) 역할을 다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공공의료팀(PHE·Public Health England)의 수석 영양학자인 앨리슨 테드스 톤은 “과일주스에는 하루 필수 섭취 영양소 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하루에 한번 이상, 식

사와 함께 마실 경우 당분 과다 섭취로 이어 질 수 있다”고 강하게 권고했다. 한편 영국 국립식생활 및 영양 조사청은 2008년부터 4년 동안 성인과 아동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48%의 체내 콜레 스테롤 수치가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 다고 전했다. 성인의 경우 일주일 동안 생선 섭취량이 권 장량의 절반에 불과했 으며, 11~19세 아이들의 지방 섭취는 권장량 보다 14%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올바 른 식습관과 관련한 정부의 캠페인 및 제재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서울신문]

영국생활

남성 불임 급증… 원인 단백질 발견 여성의 문제로 국한됐던 불임이 남성들 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콜드스핑링하버연구소(CSHL)가 남성 불임과 연관이 있는 단백질을 발견 했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이 정자 발달에 관여하고 있으며 불임 여부를 결정할 것 이라고 추측했다. 이 연구소의 알레아 밀즈 교수팀은 남 성의 유전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DNA 패 키징을 조절하는 CHD5라고 불리는 단백 질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생 식력이 강한 쥐들의 정자에는 CHD5 단백 질이 들어있었지만 생식력이 없는 쥐들의 정자에는 이 단백질이 없었다. 또 연구팀이 수컷 쥐의 정자에서 인위적 으로 CHD5를 제거하자 정자의 개수가 줄

수면부족 경고신호 4가지 <영국 BBC> 영국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 드·캠브리지·하버드·맨체스터·서리대학교 에서 온 과학자들이 "24시간 활동이 가능하 게 된 현대사회에서 수면 부족이 암, 심장 병, 당뇨병, 비만 등 여러 가지 건강문제를 일으킨다"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촉구한 것 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수면은 건강을 지키는 데 음식만 큼 중요하다. 밤에 하루 평균 7~8시간을 자 야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미국의 msnbc 방송이 전문가 들의 의견을 토대로 수면 부족을 경고하는 신호 4가지를 소개했다.

배고프다는 생각을 들지 않게 하기도 한 다. 생체시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잠 을 못자는 사람들이 체중이 늘거나 주는 것 도 이 때문이다. ◆대화를 잘 이어갈 수가 없다=말에 일 관성이 없고, 재치 있고 웃기는 말이 잘 나오 지 않을 때는 수면 부족을 의심해라. ◆몸이 아픈 느낌이지만 병은 없다=면 역력은 당신이 잠을 잘 때 재생되고 강화된 다. 감기에 좋은 음식을 먹고 밤에는 최소 한 7시간 잠을 자라

◆점심을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다=수면 부족은 식탐을 부르기도 하지만

을 되찾고 싶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 수면 부족은 단기 기억력을 손상시킨다.

◆자동차 열쇠를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당신의 뇌가 수면을 통해 활력

어들고 정자의 운동성과 수정 능력이 떨어지 는 것이 발견됐다. 현재 남성의 불임은 정계정맥류(고환의 혈 관이 부푼 질환), 당뇨, 감염, 낭포성 섬유증, 고환기능부전,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에 의한 질환과 흡연, 과음, 불법약물 복용 등 의 나쁜 습관, 환경호르몬 노출 등이 원인으 로 꼽히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정자의 발달단 계에서 CHD5가 염색질 재구성에 관여하면서 이러한 질환이나 습관으로부터 정자를 보호 할 것으로 보았다. 연구팀은 히스톤 단백질이 프로타민 단백질 로 교체되는 과정에 CHD5가 기능을 하면서 염색질 재구성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았다. 히 스톤은 DNA를 감는 역할을 하지만 쉽게 풀 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정자 DNA 를 좀 더 안정적으로 감기 위해서는 프로타민 의 도움이 필요하다. 밀즈 교수는 “CHD5 단백질의 부재가 정자 결함의 원인으로 보인다”며 “CHD5가 DNA 손 상과 자연 발생적 돌연변이와 연관이 있는 질 환으로부터 정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 (journal 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 고, 미국 과학뉴스 사이언스 월드 리포트가 보도했다.[코메디닷컴]


생·활 / 건·강

THE UK LIFE

빵·과자 달고 살면 고혈당·저혈당 '널뛰기' 직장인 하모(27·서울 양천구)씨는 군것질을 자주 하는 편이다. 특히 초콜릿이나 과자, 빵,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일을 할 때도 쉴새 없이 먹고, 식사를 한 뒤에도 군것질을 따로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 하씨는 전형적인 탄수 화물중독증의 사례다. 탄수화물중독증은 정 제된 탄수화물(단순당) 식품을 끊임없이 먹 어야 포만감을 느끼고 기분이 좋아지는 증상 을 말한다.

◇끊임없이 먹고 싶고, 안 먹으면 우울 탄수화물중독증이라는 말은 실제 중독으로 인정 돼 정립된 용어는 아니다. 탄수화물 식품을 계속 찾 는 증상이 니코틴이나 알 코올에 중독되는 것과 비 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최근에는 탄수화물 식품 섭취를 줄이는 게 다른 식품에 비해 힘들고, 먹지 않으면 우울 감을 느끼는 등 금단 증상이 생기므로 진짜 중독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탄수화물중독증이 생기는 생리학적인 원인 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단백질이나 지방과 달리 탄수화물만 이런 증상을 유발하 는 것으로 봐서 단순당의 특성 때문인 것으 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추 정한다. 조 교수에 따르면, 흰 쌀밥이나 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에 많이 든 단순당은 몸 속에 들어가면 혈액에 빠르게 흡수돼 혈당 수 치를 급격히 올린다. 이로 인해 인슐린이 평소 보다 많이 분비되고, 이는 혈당을 갑자기 떨어 뜨려 저혈당 상태로 만든다. 저혈당이 오면 우 리 몸은 빨리 혈당을 올리려고 다시 탄수화물

식품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대사증후군·피로 유발 탄수화물중독증이 생기면 비만은 물론 당뇨 병·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협심증·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정제된 탄수 화물 식품을 간식으로 먹는 여성의 대사증후 군 발병 위험이 유제품을 먹는 여성에 비해 30% 높다는 서울대병원의 연구 결과가 있다. 또 뇌에 이상을 초래, 기분 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 로토닌 분비도 잘 안 되게 만든다. 탄수화물중독증이 있는 사람이 계속 단 음식 을 섭취하고 싶은 것도 세 로토닌 농도를 높이려는 자연스러운 몸의 반응이 다. 만성적으로 세로토닌 농도가 떨어져 있기 때문 에 우울감과 짜증을 잘 느 끼고, 피로에도 취약하다.

◇잠 충분히 자고 자연 식품 먹어야 탄수화물중독증은 뚜렷한 치료 기준이 마 련돼 있지 않다. 정식으로 병으로 인정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조비룡 교수는 "평소에 스 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잠을 잘 못 자거나, 당 뇨병이 있으면 탄수화물중독증이 잘 생긴다" 며 "이런 문제들부터 해결하는 것이 탄수화 물중독증을 극복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을 먹지 않으려는 노력 도 중요하다. 탄수화물 식품이라도 빵·과자· 라면 대신 과일·채소·잡곡 등 자연 식품을 먹 는 게 좋다. 만약 탄수화물중독증 때문에 체 중이 계속 늘거나, 우울감이 심해서 일상생활 에 지장이 생길 정도라면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헬스조선]

10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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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가 노인성 난청 예방 비타민C가 노인성 난청을 예방한다는 연 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강주 완 교수팀은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50세~80세의 남녀 1910 명의 비타민 섭취량과 청력과의 상관관계 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 C 섭취가 많을수록 청력 이 좋게 나타났으며, 특히 사람간의 대화 에 주로 사용되는 2,000Hz~3,000Hz 사이 의 주파수 영역에서 이러한 상관관계가 뚜 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비타민 A의 한 종류인 레 티놀(retinol), 비타민 B군의 일종인 리보플 라빈(riboflavin), 나이아신(niacin) 등의 비 타민도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보다 나은 청 각 역치(가장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한 계)와 상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와 더불어, 연구팀은 영양제를 복용하

고 있는 노령인구에서 보다 나은 청력을 보이 는 것을 확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에 따르면, 성인 남 녀의 비타민 C 평균필요량은 75㎎/일, 권장섭 취량은 100㎎/일이다. 그런데,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경우 남성에서 약 47.5%, 여성 에서는 38.4%에서만 권장량 이상의 비타민 C를 섭취했다. 최재영 교수는 “노인성 난청으로 인한 삶의 질의 저하나 사회적 비용의 증가는 고령화 시 대에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아직까지 완벽 한 치료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적절한 비타민 C의 섭취와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노인에서 청력의 저하를 예방할 수 있 다면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임상영양학회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될 예정이다.[헬스조선]

나쁜 탄수화물 덜 먹는 법 가공식품 속 탄수화물 은 대부분 단순당이다. 맛 을 내기 위해 밀가루, 설 탕, 전분, 과당, 물엿 등 을 넣기 때문이다. 가공 식품을 안 먹는 게 가장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영 양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영양성분표에 표기된 내용 중 당류 함량만 잘 살펴도 단순당 섭취를 줄일 수 있다. 가공 식품 영양성분표에는 탄수화물 함량과 당류 함량이 따로 표시돼 있어 헷갈리기 쉬운데, 탄수화물 함량은 당류 함량을 포함한 것이

다. 예를 들어 '탄수화물 10g' '당류6g'이라고 표기돼 있다면 탄수화물 10g 중 6g이 단순 당이고 나머지 4g은 복합당이라는 뜻이다. 당류는 전체 섭취 열량의 5~10% 정도만 먹는 게 바람직하다. 이를 무게로 계산하면 25~50g이다. 과자, 아이스크림, 냉동식품 등 하루에 먹는 총 당류의 합이 50g을 넘 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해 야 할 것은 영양성분표가 1회 제공량 기준 인지, 총 섭취량 기준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만약 영양성분표가 없는 식품이라면, 단 맛이 덜 나고 식감이 거친 것으로 고르는 게 좋다.[헬스조선]


26 2014년 5월 22일 (목)

문·화 / 영·국·보·험

[윤희영의 News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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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들의 사회심리학 "패스를 주고받고 드리블해(dribble the ball) 골을 넣으면(find the net) 되는 극히 단순·따분 한 경기(an extremely simple and dull game)." 축구 광팬들(huge soccer fans)이 들으면 그야 말로 광분할(go berserk) 망발(ludicrous words) 이다. 축 구 경기장(a soccer pitch)은 전 장(戰場·battlefield) 이다. 온갖 상황(all sorts of situations) 이 벌어지는 거대한 영화 스크린이자 체 스판(a chessboard) 같다. 수많은 변수 (a large number of variables)가 경기 흐름을 바꿔놓는다(change the run of the game). 상대팀 응원 관중의 야 유(boo from the opposing fans)와 팀 내 화 합·불화(collegiality and discord among team mates)도 승패를 좌우하는(make or break the game) 주요 변수다. 하지만 상대팀 관중의 야유는 걱정할 필요 없다(have no reason for anxiety). 선수들을 위축시킬(shrivel our players) 것 같지만, 오 히려 더 잘 뛰게 고무하는(inspire them to play better) 역효과를 가져온다(bring about a reverse effect). 관중석의 욕설·독설에도 불구하 고(despite the terrace abuse and vitriol) 해당 선수는 더욱 분발한다(make another exertion). '그들과 우리' 심리 상태를 자극하기(enkindle a 'them and us' mentality) 때문이다. 미국·영국 연구팀이 '실험사회심리학 저널'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야유를 들으면 더 잘하 려는 동기부여가 된다(be motivated to perform

better). 이적한 선수가 친정팀 상대 경기에서 평 상시보다 훨씬 뛰어난 경기를 보이는 것은 이 때 문이다.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한 웨인 루니가 야유가 쏟아지는 에버턴 원정경기 에서 특히 펄펄 나는(play tremendously) 이유 도 같은 맥락이다(be in the same vein). 반면 팀 내 질책이 나 비난(reproach or criticism from within the team)은 선수 경기력에 엄청 난 해악을 끼친다(be awfully detrimental to a player's performance). 상 대팀 관중 야유에는 실수를 금세 만회하지만 (make up for their mistakes), 감독이나 팀 동 료의 실망한 얼굴(a disappointed look)은 경기 력 급락 소용돌이에 빠트려버린다(send them into downward performance spirals). 슈팅해 야 할 때 하지 못하고 공을 돌리고, 패스도 어정 쩡해진다. 우리 대표팀이 자신 있게 할 때는 브라 질·아르헨티나 저리 가라인데 죽을 쑬 때는 물이 되도록 쑤는 것이나, 아프리카 팀들이 1~2골 먹 고 나면 자중지란(a fight among themselves) 으로 어이없이 무너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히딩크 전 감독은 "웰던(Well done)!"이라고 고 함을 지르곤(let out a yell) 했다. "잘했어"라고 칭찬한 것인데, '웰던'을 '스테이크 바짝 익히는 것'으로만 알고 있던 어떤 선수는 "바짝 뛰라"는 얘기인 줄 알고 더욱 바짝바짝 뛰어 총애를 받 았다(be the apple of his eye). 팀 내 칭찬과 격 려는 오해와 불신에게도 골을 내주지 않는다. 출처 | 조선일보

영국생활

상업용 자동차보험 Commercial Vehicle Policy

가입자께서 알아두시면 편리한 상업용 자동 차 보험(Commercial Vehicle Insurance) 관 련 Policy의 내용을 연재합니다. 다음은 상업용 자동차 보험에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항목들과 그 중 상대방에 대한 가 입자의 책임보상(Liability to Others)에 대한 내용입니다.

The Cover Provided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항목) 1. Your Liability to Others(상대방에 대한 가입자의 책임) 2. Loss of or Damage to Your Vehicle( 가입자의 차량에 대한 피해) 3. Emergency Treatment(응급처치) 4. Medical Expenses(의료비용) 5. Personal Belongings(개인물품) 6. Trailers(이동주택) 7. Replacement locks(잠금장치 교환) 8. Foreign Travel and EU Compulsory Insurance(해외여행이나 EU 여행시 보험) 9. No Claims Discount(무사고 할인)

Your Liability to Others (상대방에 대한 가입자의 책임보상) 상대방에 대해 보상되는 항목: 보험사는 다

음의 사람에 대한 법적인 책임에 대한 보 상을 합니다. 1. 가입자의 보험증(Certificate of Insurance 와 Schedule)상에 운전이 허가된 사람이 자동차 사용 범위 안에서 자동차를 사용하 는 한 가입자가 운전을 허락한 모든 사람 2. 가입자의 자동차로 함께 여행하거나 차 량에서 승하차 하는 모든 사람 3. 각자 개인의 이름으로 별개의 Policy가 발급되었더라도 보험에 가입된 모든 직원 4. 만일 보험가입자에 대한 보상청구(Claim) 가 있을 경우 보험이 명시한 보험 가입된 회사의 책임자 5. 가입된 Policy의 조건하에서 보험에 가 입된 어떤 사람의 사망 후에 보험사는 보 험 Policy에 명시된 그 개인의 자산에 대한 Liability를 보호해 줍니다. 6. 가입된 Policy에 명시된 사고가 발생했 을 때, 보험사는 다음에 대한 비용을 지 불합니다. - 법원의 요구에 따라 보험 가입자를 대표 하는 Solicitor나 Barrister - 부주의한 운전이나 위험한 운전으로 인 해 사망이나 살의 없는 살인의 혐의를 받고 있는 보험가입자의 변호 - 보험사가 서면상으로 동의한 비용 (위 내용은 여러 보험사에서 일반적으로 사 용되는 것으로 특정 보험사에서는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골·프·레·슨

THE UK LIFE 방민준의 골프세상 - 골프한국

골프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때 실로 5년여 만에 그 동안 애용해온 골 프클럽에 대한 신뢰가 터무니없이 무너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 스윙의 궤도가 잡 히기 전 초보시절에 자 신이 쓰는 클럽을 믿지 못하고 이른바 좋다는 유명 브랜드 클럽을 찾 아 방황했던 적은 있었 지만 손때가 묻은 골프 클럽이 하루아침에 믿 음이 가지 않은 것은 오 랜만의 경험입니다. 지난 주는 좋은 스윙을 머리 속에 그리며 지하에서 땀께나 흘렸 습니다. 그리고 잔디 색깔이 변하기 전 에 언더파를 해보자며 잔뜩 기대를 갖 고 골프장을 찾았으나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미스터 페어웨이'라는 별명이 따라붙던 드라이버샷은 좀처럼 페어웨이 한가운데에 떨어진 적이 없고 아이언 소리는 둔탁하기 그지없었습니 다. 중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 두드 려 패는 샷이 될 수밖에 없는데 결과는 토핑 아니면 뒷땅이거나 맞아도 오른쪽 으로 휘는 구질구질한 샷이 되고 말았 습니다. 용케 어프로치와 퍼팅으로 80 고개를 지켰지만 라운드를 끝낸 뒤의 뒷맛이 영 개운치 않았습니다. 뭔가 크게 고장이 난 게 틀림없다고 생 각하며 돌아와 지하연습장을 찾았습니 다. 그런데 어느 순간 클럽에 문제가 있 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잘 맞던 클럽이 하루아침에 잘

못 될 리가 없는데도 이런 잡념이 한번 끼어드니 골프채에 대한 불신의 독버섯 이 무럭무럭 자라더군요. 별수 없이 연습용으로 쓰던 일제 K사의 아이언 과 실전용으로 쓰는 미 제 C사 것 두 세트를 들 고 드라이빙 레인지를 찾 았지요. 그리고 두 종류 의 클럽을 번갈아 사용 해가며 어떤 것이 더 나 은지, 거리가 더 나는지 구별하려고 무던히 애 를 썼습니다. 어떤 때는 이것이, 어떤 때는 저것이 느낌이 좋고 거리도 더 났지만 일관된 것이 아니었 기에 섣불리 결정을 내릴 형편이 아니 었습니다. 두어 시간 가까이 모든 클럽 을 때려본 결과, 조강지처를 그대로 남 겨두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조급하거나 불량스런 마음과 좋지 않은 컨디션 등에 기인한 나의 스윙인데 이것을 내 탓을 않고 채 탓을 한 셈이지요. 사람의 마음이란 것 이 이렇게 간사하고 지조가 없습디다. 아주 구식이거나 신체조건에 맞지 않 는 골프채가 아니라면 채 탓 할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을 또다시 절감합니다. 차근차근 스윙을 점검해보고 조강지 처에 대한 사랑을 다시 회복하도록 애 쓰겠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자 신이 갖고 있는 골프채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고 생각이 많으신 분들은 참 고하시기 바랍니다.

1096호

27

상황별 레슨 - 골프한국

장애물 지역 탈출하기 무성한 그린 주변의 러프는 어떻게 정복하는가.

<이번 레슨이 유용한 골퍼> 1. 그린을 빗나가는 경향이 있는 골퍼 2. 무성한 러프에선 볼이 어떻게 날아갈지 확실 한 판단이 서지 않는 골퍼 <상황> 중요한 순간에 어프로치샷이 빗나갔다. 타깃을 빗나갔을 뿐만 아니라 그린 주변의 무성 한 러프에 걸려들고 말았다. 볼을 찾은 것만으로 도 다행일 정도다. 피치샷이 자신의 강점도 아니 며 무성한 러프에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는데 볼이 어떻게 그린을 향해 날아갈지 알 수가 없다. 러프의 풀이 클럽을 휘감아서 방해 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볼의 아래쪽에 충분한 풀 이 놓여있어 클럽이 앞으로 통과할 수 있을지 전 혀 실마리를 잡을 수가 없다. <현명한 플레이> 무성한 러프에서 피치샷을 할 때 성공의 비결은 벙커샷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클럽이 볼의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나가도록 해주 는 것이다. 따라서 러프의 풀이 그리는 결을 모래 의 결로 상상하는 것이 좋다. 러프와 클럽의 접촉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므로 보통 때보다 가파른 각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평탄하게 접 근하면 페이스와 풀의 접촉 시간이 증대된다). 가 파른 접근 각도는 볼이 날아오르는 각도를 높여 주며, 그린에서 곧바로 볼을 멈추려면 이러한 샷 이 필요하다. 스핀을 먹여 샷을 멈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전혀 스핀을 먹일 수 없기 때문이다.

<무성한 러프에서의 성공적 피치샷 방법> 1단계 : 볼을 스탠스 가운데로 놓고 정상적인 피 치샷의 셋업을 한다. 스탠스를 잡을 때 주의한다. 밟고 서게 되는 풀잎이 볼을 건드려 스윙을 시작 하기 전에 볼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2벌타). 2단계 : 볼이 위로 튀어 오르도록 해주는데 필요 한 가파른 스윙 궤도를 만들어내고 클럽과 풀이

접촉하는 시간을 줄이 기 위해 손목을 초반부 에 일찍 공격적으로 꺾 는다. 손목을 꺾어줄 때 팔의 스윙을 크게 가져 갈 필요는 없다. ‘양손은 낮게, 헤드는 높게’라고 생각한다. 3단계 : 다운스윙을 하 면서 헤드가 볼의 뒤쪽 러프의 풀을 맞춘 뒤, 이 어 볼의 아래쪽을 미끄 러져 나가도록 한다고 상상한다. 임팩트를 통 과할 때 페이스가 하늘 로 향하도록 유지하고 자연스럽게 볼의 아래 쪽을 매끄럽게 미끄러 져 나간다(클럽이 지면 을 때리면서 튀어 오르지 않을까에 대해선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볼이 무성한 러프에 있을 때 일 단 볼이 눈에 보이고 있다면 볼의 아래쪽에 클럽 이 안전하게 그 밑으로 미끄러져 나가는데 충분 한 풀이 있게 마련이다.) 4단계 : 볼이 위로 튀어 오르도록 해주는데 필요 한 가파른 스윙 궤도를 만들어내고 클럽과 풀이 접촉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손목을 초반부에 일찍 공격적으로 꺾는다. 손목을 꺾어줄 때 팔의 스윙을 크게 가져갈 필요는 없다. '양손은 낮게, 헤 드는 높게'라고 생각한다. 주의: 이러한 샷은 볼에 스핀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볼이 거의 무회전 상태로 날아오른다. 따라서 볼을 멈추 기 위해 힘을 더 가하면 안 된다. 대신 스윙을 매끄럽게 하면서 한손 기술을 이용해 볼의 속도를 줄여야 한다.


28 2014년 5월 22일 (목)

생·활·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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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광·고

THE UK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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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oors, New MOT, Diesel £500 020 8687 6711/07572 833 703

■Toyota Corolla 13 Auto New MOT 2014.5, TAX 2014.1 £450 020 8687 6711/07572 833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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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5)헤어디자이너 구함 Part time & full time 020 8949 6070(주디스 헤어)

10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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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14년 5월 22일 (목)

생·활·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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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특·집·뉴·스

THE UK LIFE

10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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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先보상후 유병언 재산 모두 몰수"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대국민담화를 통 해 피해자에게 신속하게 선보상을 하고 추 후에 철저한 구상권 행사를 통해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 일가 재산을 몰수하겠다 는 의지를 내비쳤다. 세월호 참사의 직간접적인 피해규모가 2 조1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산되지 만 정작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은 이런저런 이유로 법망을 피해가는 악순환〈세계일 보 19일자 1면 참조〉을 끊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이번 사고 의 직접적 원인은 업체의 무리한 증축과 과적, 선장 등의 업무 태만에 있다”고 가 해자를 명시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국민

의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끼치며 추구한 탐욕적인 사익은 모두 환수해 피해자들을 위 한 배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가 먼저 보 상하고 그 비용을 추후 유 회장 일가에게 청 구하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도 박 대통령 구상을 적극 뒷받침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의 특별법이 제출되기 전 유 회장 일가의 이름을 딴 별도의 ‘유병언법’을 제정할 방침이 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탐욕 스러운 기업과 그 가족, 관련 제3자의 은닉 재 산을 빨리 찾는 데 새누리당이 선도적으로 앞 장서겠다”며 “보상에 국민 혈세가 쓰이는 것 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 표도 “국가에서 ‘선보상 후구상권’을 행사할 때 강력한 제재 수단을 통 해 은닉 재산을 모두 찾 아낼 수 있는 강력한 장 치를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안에는 유 회장 일가 에 대한 은닉 재산 추적

보잡' 소리 듣고 고소하면서…"라는 글과 함 께 변희재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 보의 막내 아들 정예선을 옹호하는 기사 를 링크했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정몽준 후보 아드님 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찾아가 직접 사죄드리는 게 어떨까?"라며 "고등학교 졸 업했으면 성인이다. 초등학교 아이도 아니

고"라고 지적했다. 이 글에서 진중권 교수가 언급한 변희재 대표 의 '듣보잡' 고소 건은 지난 2009년 진중권 교수 가 온라인 게시판에서 변희재 대표를 '듣보잡'이 라고 지칭한 글로 고소당해 벌금형 을 선고받았던 일 을 암시하는 것으 로 보인다. 한편 변희재 대 표는 이날 세월호 유가족이 정몽준 후보 정예 선을 고소하자 "세월호 유족 중 한 명이 정몽준 씨 아들을 고소? 현장에 유족밖에 없었다? 유 족도 아니면서 유족 대표 직함 달고 정치 선동 했던 안철수당 정치인은 누군가요. 유족들 모아 놓고 다이빙벨 사기 쳤던 이상호는 뭔가요. 해도 해도 너무하군요"라고 글을 남겼다. 출처 | 스포츠월드

"교사 말만 따랐는데" 日지진 희생 초등생 부모 소송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학교에서 희생 된 초등학생의 부모들이 당시 학교 측에서 학생들을 운동장에서 대기시켜 놓고 시간 을 허비하는 바람에 대피할 시기를 놓쳤다 며 지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9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즈키 요시아키(52)씨 등 오가와 초등학교 학부모 들은 센다이 지방법원에 미야기(宮城)현과 이시노마키(石卷)시 등 학교 소재지 지방자 치단체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 을 제기했다. 학부모들은 이시노마키시가 운영하는 이 학교가 대지진 당시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 져야 할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다. 오가와 초등학교는 해안에서 4㎞ 떨어진 곳에 있어 고지대로 대피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도, 학교 측은 지진 발생 후 쓰나 미가 학교를 덮치기까지 약 45분 동안 학생 들을 운동장에 모아놓기만 했다는 것이다.

출처 | 세계일보

'유병언 리스트'에 떨고 있는 정치인 누구?

진중권, '정몽준 아들 정예선 고소' 언급한 변희재에 일침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정몽준 후보 아들 정예선을 고소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글을 남긴 변희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19일 진중권 교수는 트위터에 "자기는 '듣

및 환수를 위한 조치가 담길 예정이다. 지난 해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여론의 지지 를 받은 ‘전두환 추징법’ 모델을 기업인에게까 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으로 법 개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두환 추징법은 공무원이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에 대한 추징시효를 현행 3년에서 10년 으로 연장하고 추징 대상을 제3자로까지 확 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부당이득을 환수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까다로운 현재의 환수 조건 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인명 피해를 야기한 범죄자에게 외국처럼 수백 년 이상의 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을 버리 고 도망친 선장과 승무원의 행동을 ‘살인 행 위’라고 규정하며 “선진국 중에서는 대규모 인 명피해를 야기하는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는 수백 년의 형을 선고하는 국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심각한 인명피해를 야기하거나 먹을 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 선진국과 같은 수 준의 형벌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형법 개 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 학교에 다니던 아들 겐토(당시 12세)와 딸 하나(9세)를 잃은 스즈키 씨는 이날 심리에서 " 교사 말만 따랐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 어진다"며 "늦은 판단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불러왔다. 이 일은 그야말로 인재"라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희생된 학생 한 명당 1억 엔(10억 원 가량)의 보상금을 현과 시가 공동으로 지급 하라고 요구했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 미로 오가와 초등학교 학생 108명 중 74명, 교사 13명 중 10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이에 대해 시 측은 이 학교가 지진위험지도 상으로는 쓰나미가 미치지 못하는 지역으로 설 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 교직원들이 의무를 소홀히 한 게 아니라 학생들을 일단 운동장에 집결시켜 안정시키려 고 했던 것으로 보이며, 안전한 대피로를 확보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고 맞섰다. 출처 | 연합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의도 정가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유 전 회장의 비리를 조사하는 검 찰이 여·야는 물론 전·현직을 막론하는 전 방위적 수사로 대규모 사정 칼날을 예고하 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에 단초를 제공한 것은 유 전 회 장의 측근으로 분류된 A씨의 고백이었다. A 씨는 지난달 2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 해 유 전 회장이 여야 정치인을 상대로 금 품 로비를 한 사실을 폭로했다. 현재 청해 진해운 관련 회사의 임원으로 있는 B씨가 주로 심부름꾼 역할을 하며 정치인의 아랫 사람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게 A씨의 설명 이다. 자신 역시 "회사 돈을 사과박스 2개에 가득 채워 유 전 회장에게 직접 전달한 적 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채규정 온지구 대표가 지난 11일 소환 조사 를 받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일단 검찰 은 채 대표를 회사돈을 빼돌려 유 전 회장 일가에 몰아준 혐의(배임)로 조사했지만, 그 가 정관계 로비 창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채 대표는 회사에서 뭉칫돈을 많이 빼내 쓴 것으로 확인됐다. 온지구 감사보고 서에 따르면 채 대표가 취임한 2008년 용 처모를 선급금 8400만원이 발생한 것을 시 작으로 2012년에는 8억9000만원까지 치솟 았다. 뿐만 아니다. 2012년 회사로부터 5억 8000만원을 빌렸다가 지난해 13억원을 추 가로 빌리는 등 단기대여금을 수시로 받아 갔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도 바로 이 점이다. 이 돈을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사용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채 대표의 이력이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육사 25기 출신인 채 대표는 김대중 정부 시절 전북부지사를 지낸 뒤 새정치민주연합 의 전신인 민주당,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전 북 익산시장을 지냈다. 공교롭게도 전북에는 구원파 계열사로, 유 전 회장 두 아들이 최 대 주주인 아해 본사가 자리 잡고 있던 터. 채 대표가 익산시장을 끝으로 평생 살아온

전북을 떠나 2008년 경북 칠곡에 있는 온 지구로 자리를 옮기자 당시 전북 지역 정치 인들은 의아했다고 입을 모았다. 채 대표의 구속을 검토 중인 검찰은 현재 채 대표 외 유 전 회장의 측근으로 불리는 50여명의 자금 흐름도 함께 추적하고 있다. 기간은 해운법 개정이 있던 2009년 전후. 청해진해운은 해운법 개정으로 여객선 연령 이 최대 20년에서 30년까지 늘어나자 세월 호를 수입했다. 세월호는 2012년 9월에 18년 간 운항하고 퇴역한 여객선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세월호 운항의 단초를 제공한 해운 법 개정 전후로 유 전 회장이 여러 채널을 통해 정관계 인사들을 관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유 전 회장이 50억원 상 당의 고급 골프채를 구입했다는 첩보를 입수 하고 자금출처와 정관계 로비 관련성을 캐 고 있다. 유 전 회장과 인척관계인 C회장이 서울에 위치한 한 골프숍에서 2008∼2009 년을 전후해 3년간 50여억원 상당의 고급 골프채 등을 구입한 정황에 대해 사실 확 인 중이다. C회장과 골프숍 사장 D씨는 검 찰의 소환 조사에서 유 전 회장과의 연관성 을 부인한 상태. 검찰은 실제 골프채 판매 와 구입이 이뤄졌는지, 그리고 대금이 오갔 다면 판매된 수백 세트의 골프채가 누구에 게 전달됐는지 등을 추적하고 있다. 유 전 회장의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가 급물살을 타면서 인천, 부산 등 이른바 ' 항만지역' 의원들은 혹여 불똥을 맞을까 전 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유 전 회장이 사실상 교주인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의 각종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하 메시지를 보 낸 경우가 더러 있었다는 것. 물론 해당 의 원으로 지목된 인사들은 "기억에 없다"며 한 발 물러섰지만, 지역 정가에선 "부인하기 어 려운 부분이 있다"고 일부 시인했다. 해운회 사라 항만을 끼고 있는 지역 의원들은 의례 적으로 해석했을 가능성이 높고, 행사가 한 번 열릴 때마다 수천명이 참여하다보니 "눈 도장을 찍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지역 정가 의 공통적 의견이다. 출처 | 시사위크


32 2014년 5월 22일 (목)

특·집·뉴·스

성금사양에서 자원봉사까지… 지난달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후 우왕좌왕하며 혼란 만 가중시켰던 정부와 달리, 성숙하게 행 동하며 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국민적 성 찰의 계기를 일깨운 사람들도 적잖았다. "삼류 국가 속 일류 국민"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이들 죽음 앞에서 성숙하게 행동해 감동을 준 이들의 이야기를 모아 봤다.

"삼류 국가 속 일류 국민"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구명조끼 벗어 준 아들… 값싼 장례용품 고집한 아버지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고 정차웅(17)군 유 족은 국민의 세금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이라며 값싼 장례용품만 고집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고대 안산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정군 유족 은 최하등급인 41만6000원짜리 수의를 정군 의 마지막 길에 입혔다. 최고등급 수의 가격은 400만원을 웃돈다. "더 어려운 가족에게 전해 주세요" 검도 3단의 유단자로 키가 180cm가 넘는 성금 사양한 고(故) 박지영씨 어머니 듬직한 체구였던 정군은 큰 덩치에 맞춰 특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학생들을 구하다 수관을 썼지만 이도 가격은 27만원으로 가 가 끝내 숨진 승무원 고 박지영(22)씨 어 장 저렴했다. 머니에게 서울대 미술대학 동아리 '미크모 고대 안산병원 관계자는 "유족이 장례용품의 (미대 크리스천 모임)' 회원 30여명이 200 대략적인 가격을 물은 뒤 모두 최하등급의 품 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으나 박씨의 목을 선택했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아들 장례 를 치르는데 어떻게 비싼 것을 쓸 수 있느냐고 어머니는 이를 간곡히 사양했다. 되묻더라. 정말 훌륭하신 분들" 이라고 말했다. 정군 은 사고 당시 자신이 입 고 있던 구명조 끼를 친구에게 벗어주는 등 다 른 학생들을 구 하려다가 생일 ▲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20일째인 5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은 한 가족이 희생자를 추 을 하루 앞두고 모하며 바다에 던진 국화꽃이 바다위에 떠다니고 있다. 희생된 사연이 박씨 어머니는 "내 아이가 살아 돌아왔 알려져 '의인'으로 불리고 있다. 더라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또 학생들 유족 편의 위해 400km 을 구하다 죽었을 것이다. 마음만 받겠다" 무료 운행하는 '착한 다람쥐 택시' 고 거듭 사양한 했으나 "학생들의 뜻이 그 안산의 택시들은 자발적으로 '착한 다람쥐 렇다면 우리 아이의 이름으로 우리보다 형 편이 더 어려운 실종자 가족들에게 성금이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택시 안산시 조합 소속 2000여 명 가운데 800여 명이 안산, 시 전달되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미크모는 박씨의 이름으로 세월호 흥, 수원 등에 위치한 장례식장 16곳이나 임 침몰 사고로 부모와 4살 터울 형을 잃은 시분향소로 이동하는 유족들과 학생들을 무 조모(7)군을 돕기로 하고 어린이날인 지난 료로 태우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진도체육관과 팽목항, 5일 조군이 입원해 있는 서울 신촌 세브란 목포 등에서 24시간 대기하다가 안산시 상황 스병원을 찾아 성금과 편지를 전달했다. 2012년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학비를 실에서 연락이 오면 유족을 태워 안산까지 실 벌기 위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입 어나르기도 한다. 진도에서 안산까지의 거리는 무려 403km, 사한 박씨는 배가 침몰하는 급박한 상황에 서 다른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나눠주다 4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다. 그러나 이들'착

[세월호 참사 한달]

영국생활

한 다람쥐 택시' 일부는 유족들의 편의를 위 해 매일 같이 국토를 종단하며 기름값과 고속 도로 통행료 13만원도 자비로 대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전국 민간 잠수부, 어민들 진도로 집결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 전남 여수, 충남 보 령, 부산 지역 등 전국 각지에서 민간 잠수부 들이 수색과 시신 인양 작업 등을 돕기 위해 모여들었다. 특히 머구리라 불리는 민간 잠수부들과 어민 들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생업인 전복이 나 해삼, 키조개 등의 해산물 채취 활동을 접 은 채 구조에 동참해 감동을 전했다. 이들은 구조 작전이 조류 등에 의해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돌파구를 마련했다. 칠흑같은 어둠을 밝히는 오징어배, 시신 유출을 방지하 는 쌍끌이 어선, 기적을 믿는 머구리 배 등도 정부의 요청이 있기 전에 스스로 현장으로 달 려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와중에 지난 6일 수색작업에 투입됐던 민간 잠수부 이광욱(53)씨가 사망해 안타까 움을 더하고 있다.

상처 보듬는 따뜻한 쪽지와 노란 리본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200m 가량 떨어진 단 원고로 이어지는 길에는 시민들의 쪽지글과 ' 노란리본'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아픔을 나누고 서로의 상처를 보 듬고 있는 것이다. 학교로 가는 길에 자리잡은 가로수에는 노 란 리본이 매어졌으며 학교 앞 문구점 벽면에 는 추모 메시지가 담긴 메모지가 가득했다. 교 문을 뒤덮었던 노란 추모 물결은 학교 담장으

▲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9일째인 2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에 유가족들을 위한 경기 안산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택 시들이 줄지어 서 있다.

로 번지고 있었다. '못다 이룬 예쁜 꿈, 천국에서는 꼭 이루길', ' 가족분들이 아닌 저희들에게도 감정이 허락 된다면 그 감정마저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 아이들아 절대 잊지 않을게. 미안하다'…. 노 란 종이에 담긴 글귀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자원 봉사자와 성금 자원 봉사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전남 진도를 찾아와 24시간 갖가지 궂은 일을 마다않고 구 슬땀을 흘리며 국민적 아픔을 함께 하고 있다. 생업을 포기한 채 사고현장에서 구조대와 생존자 가족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들도 많다. 특히 휴가를 내고 진도로 달려온 봉사자들도 적지 않다. 이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성금 이 보내며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류현진, 전 지현, 김수현 등 의 유명인을 비 롯해 60대 할아 버지부터 초등학 생까지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성 금 모금이 이어지 고 있다.

▲ 전남 진도 팽목항에 실종자들의 무사귀한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출처 | 뉴스1

그들이 있었기에… 잊지 말아야 할 사람들

지난 4월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맹골수 도 해역. 인천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6825 톤급의 대형 여객선이 침몰하는 위급한 순 간, 학비를 벌기 위해 휴학하고 세월호 승 무원으로 취직했던 박지영(여·22)씨는 학생 들에게 구명조끼를 건네며 말했다. "나는 너 희를 다 구조하고 나갈 거야. 선원이 마지 막이야." 구조된 승객들이 본 박씨의 마지막 모습이다. 선장과 선원들은 이미 배에서 탈 출한 뒤였다. 박씨는 끝내 살아서 땅을 딛 지 못하고 시신으로 발견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한 달이 흘렀다. 세월호 침몰은 한국 사회에 커다란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수학여행을 가던 어 린 학생들과 평범한 시민 수백명이 수장되 는 모습이 TV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침몰 원인이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人災) 로 드러나고 재난관리 시스템의 실패가 피 해를 키웠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민이

분개했다. '라면 장관', '기념촬영 국장' 등 부적 절한 언행으로 희생자 가족들의 상처를 헤집은 고위공직자들과 정치인, 그리고 희생자 가족들 에게 막말을 서슴치 않던 일부 누리꾼들의 모 습은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는 역설적으로 남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의인'들과 타인의 아픔 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공감하며 도움을 손길 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국 민들에게 위로를 안겼다. 지난 12일 보건복지부는 의사상자심의위원회 를 열어 세월호 참사로 숨진 박지영 승무원과 정현선(28) 승무원, 세월호 선내 아르바이트생 이었던 김기웅(28)씨 등 3명을 의사자로 지정 했다. 이들은 혼란에 빠진 승객들에게 구명조 끼를 나눠주고 구조선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왔 지만, 본인은 구조되지 못하고 숨졌다. 특히 박 씨의 어머니는 딸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모 금된 성금마저 더 어려운 희생자 가족에게 양

보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밖에도 '아들의 대학 등록금은 마련해놨다' 는 통화를 끝으로 구조작업을 벌이다 실종된 세 월호 사무장 양대홍씨를 비롯해 제자들을 구하 다 숨진 남윤철·최혜정 단원고 교사 및 세월호 침몰 사고 최초 신고자인 고 최덕하(17)군, 자신 의 구명조끼를 양보한 고 정차웅(17)군 등 살신 성인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빛 난 인간의 존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누리꾼들 은 이들을 의사자로 선정해야 한다며 인터넷을 통해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고 이후 구조·수색 작업 과정에서 보여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은 빛났다. 범정부사고대책 본부에 따르면 사고 이후 72만5000여점의 각종 구호물품이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으로 배달됐다. 이 중 90%는 단체가 아닌 국민 개개인이 보 낸 물품이었다. 희생자 가족들이 머문 전남 진 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는 2만5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전국에서 몰려들었다. 희생자 270명의 영정이 안치된 경기 안산 정부 공 식합동분향소에서는 1만3000여명의 자원봉 사자가 유족을 위로하며 전국 각지에서 찾 아온 조문객들을 맞았다. 공식 합동분향소외에 전국에 차려진 분 향소는 총 126개. 182만5000명의 조문객들 이 각지의 분향소를 찾아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이 과정에서 자원봉사에 나섰던 민간 잠수사 이광옥(53)씨가 사고 해역에서 구조작업 중 숨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시청 앞 합동분향소에서 일주일간 자 원봉사를 한 황선구(56)씨는 "실종자 가족 도, 희생자 가족도 아니지만 세상은 더불어 사는 곳임을 보여주기 위해 분향소를 지켰 다"며 "그저 사람들과 슬픔을 함께 하고 싶 었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데 조금이나 마 도움이 된 것만으로 족하다"고 말했다. 출처 | 이데일리


T·V·속·영·화 / 한·인 게·시·판

THE UK LIFE

TV속

영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096호

33

한인 게시판

■ "해외 긴급상황 통역서비스 지원 제도 안내" 외교부 영사콜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한국관광공사 콜센터와 연계하여 우리 국민이 해 외에서 사건·사고 또는 긴급상황에 처한 경우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영· 중·일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ㅇ 지원범위: 긴급상황시 현지 공무원 또는 관계자와 통화 ㅇ 지원방식: 3자 통화

Friends with Benefits

Salt

5월 22일 (목)

The Next Three Days (2010) 9pm - 11:40pm (5*) Cast_ Russell Crowe, Elizabeth Banks

The Detonator (2006)

10pm - 12am (Syfy) Cast_ Wesley Snipes, Silvia Colloca

An Officer and a Gentleman (1982)

11:05pm - 1:30am (Film4) Cast_ Richard Gere, Debra Winger 5월 23일 (금)

- 영사콜센터 상담사가 수신한 민원인 전화를 한국관광공사 콜센터 통역상담사와 연 결, 통역상담사와 민원인, 현지인과 통화하는 방식 - 영·중·일 이외의 언어통역요청은 BBB코리아(민간단체)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전 화연결 5월 25일 (일)

The Lost World: Jurassic Park (1997)

3:10pm - 5:45pm (ITV2) Cast_ Jeff Goldblum, Julianne Moore

Big (1988)

4:50pm - 6:55pm (Film4) Cast_ Tom Hanks, Elizabeth Perkins

Friends with Benefits (2011)

9pm - 11:10pm (Film4) Cast_ Justin Timberlake, Mila Kunis

Bruce Almighty (2003)

US Marshals (1998)

9pm - 11pm (GOLD) Cast_ Jim Carrey, Morgan Freeman

Working Girl (1988)

10pm - 12:40am (Watch) Cast_ Natalie Portman, Weaving

Salt (2010)

11:10pm - 1:30am (Film4) Cast_ Michael Douglas, Glenn Close

9pm - 11:35pm (ITV4) Cast_ Tommy Lee Jones, Wesley Snipes 9pm - 11:15pm (More4) Cast_ Harrison Ford, Sigourney Weaver

9pm - 10:55pm (Film4) Cast_ Angelina Jolie, Liev Schreiber

The Fifth Element (1997)

9pm - 11:30pm (5*) Cast_ Bruce Willis, Gary Oldman

Striking Distance (1993)

11pm - 1am (Watch) Cast_ Bruce Willis, Sarah Jessica Parker 5월 24일 (토)

Ice Age 3: Dawn of the Dinosaurs (2009)

3:05pm - 4:50pm (Film4)

Father of the Bride (1991)

3:15pm - 4:55pm (BBC One) Cast_ Steve Martin, Diane Keaton

IMona Lisa Smile (2003)

6:40pm - 9pm (Film4) Cast_ Julia Roberts, Kirsten Dunst

Die Hard 2 (1990) 9pm - 11:30pm (E4)

Bend It like Beckham (2001)

11pm - 12:45am (BBC Two) Cast_ Keira Knightley, Jonathan Rhys Meyers

Copycat (1995)

11:15pm - 1:35am (Channel 4) Cast_ Sigourney Weaver, Harry Connick Jr

V for Vendetta

V for Vendetta (2005)

Fatal Attraction (1987) 5월 26일 (월)

The Lincoln Lawyer (2011)

9pm - 11:20pm (Film4) Cast_ Matthew McConaughey, Marisa Tomei

Outbreak (1995)

9pm - 11:30pm (5*) Cast_ Dustin Hoffman, Rene Russo

Raid on Rommel (1971)

10:40pm - 12:30am (Channel 5) Cast_ Richard Burton, John Colicos 5월 27일 (화)

Stardust (2007)

8pm - 10:35pm (E4) Cast_ Claire Danes, Charlie Cox

The Day after Tomorrow (2004)

9pm - 11:20pm (Sky1) Cast_ Dennis Quaid, Jake Gyllenhaal

Alien (1979)

10:50pm - 1:10am (Film4) Cast_ Tom Skerritt, Sigourney Weaver 5월 28일 (수)

Total Recall (1990)

11:10pm - 1:10am (ITV) Cast_ Arnold Schwarzenegger, Rachel Ticotin, Sharon Stone

The Fifth Element

■영사콜센터 전화번호 ㅇ 국내이용시: (02) 3210-0404 ㅇ 해외이용시: 무료: 00800 2100 0404, 유료: 0082 2 3210 0404

■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 한국 공연 안내 '시티 오브 런던 축제위원회'는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17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제52 회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City of London Festival, COLF)'의 메인 테마 중 하나를 '서 울 인 더 시티(Seoul in the City)'로 정하고 다양한 한국 공연을 영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 인 더 시티(Seoul in the City)' 프로그램은 '케이 클래식(K-Classic)', '케이 시 어터(K-Theatre)',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 등 3개 테마로 나뉘어 클래식 연주 와 연극, 현대무용, 퓨전국악과 비보잉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K-Classic에는 정명훈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협연이 예정되 어 있고, 한국의 간판급 성악가들이 세인트 폴 성당에서 런던의 밤을 한국의 클래식 선 율로 물들인다. K-Theatre는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하여 극단 여행자의 한국판 '햄릿'을 선 보이며, 이경옥 무용단의 '안데르센의 시선들', 퓨전창작음악그룹 '앙상블 시나위'가 공 연될 예정이다. 다이내믹 코리아는 서울시 대표 B-Boy단인 '갬블러크루(Gamblerz Crew)'가 참여하여 역동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colf.org 참고

조선일보

| 만물상

도서관의 진화

미국 버지니아주(州) 체스터필드의 공 공 도서관은 올여름 이색 독서 프로그램 을 시작한다. 어린이들이 책 읽는 습관을 들이도록 어린이와 잘 훈련된 치료견(犬) 을 친구로 맺어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도서 관에 와 전문가한테 한 시간가량 책 읽는 법을 배운다. 그리 고 각자 파트너인 치료견을 앞에 앉 혀 놓고 한 시간 동 안 큰 소리로 책을 읽어준다. 개는 영 리하고 인간과 가 장 가까운 동물이 다. 좋아하는 친구 에게 책을 읽어주는 경험을 통해 어린이는 독서가 즐거운 일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세계적인 도서관이라면 몇 가지 갖춰 야 할 조건이 있다. 그중 하나가 셰익스피 어 작품집 초판본이나 구텐베르크가 인 쇄한 성경 같은 희귀본을 갖고 있느냐다. 건물의 아름다움과 역사, 장서(藏書)의 양 도 중요한 기준이다. 독일 비블링겐수도원 도서관은 세계도서관협회가 해마다 뽑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에서 빠 지지 않는다. 천년 넘는 역사와 고색창연 한 분위기, 화려한 벽화와 조각들로 장식 한 실내 공간이 어우러져 '모든 도서관의 꿈'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 입장 에서 보면 꼭 역사가 오래고 건물이 으리 으리해야만 좋은 도서관인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편하고 즐겁게 도서관을 찾을 수 있느냐다. 미국 도서관협회는 지난 4 월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과 '자산 관리 교육' 협약을 맺었다. 도서관에서 현명한 소비 생활 이나 재테크에 관한 강좌를 자주 열어 도서 관을 시민들 생활 속에 앉히겠다는 뜻이다. ▶일본 사가현( 縣)에 있는 다케 오 시립 도서관이 운영을 민간 기업 에 맡기고 대대적 인 혁신을 통해 시 민들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한 다. 유명 커피 체인점을 도서관에 끌어들이 고 열람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 게 했다. 잡지와 DVD 파는 가게도 열어 도서 관이 문화상품 쇼핑센터 구실도 겸하게 했다. 인구 5만 도시의 한 해 도서관 이용객이 100 만명에 이른다. ▶우리도 직장인을 위해 평일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 도서관이 늘었다. 서울 관악구는 관내 5개 도서관 책을 출근길 지하철역에서 대출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한다. 국립 중 앙도서관은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우체국 택배로 책을 부쳐 공짜로 빌려준다. 마포구청 옥상에 있는 하늘도서관에는 책을 읽다 나와 노을을 보며 커피 한잔할 수 있는 카페도 문 을 열었다. 아무리 많은 책을 갖고 있다 해도 찾는 이가 없으면 쓸모가 없다. 좀 더 많은 시 민이 도서관을 내 집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도서관의 진화는 계속돼야 한다.


34 2014년 5월 22일 (목)

여·행 / 문·화

사랑의 聖地 '줄리엣의 집' 올해 탄생 450년을 맞은 셰익스피어의 희 곡 중 '로미오와 줄리엣'은 연극·뮤지컬·무 용·영화로 재탄생하며 수백년 동안 큰 사 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14세기 이탈리아 베로나를 배경으로 원수지간인 두 가문에 서 태어나 사랑에 빠진 10대 소년소녀의 비 극을 그린다. 작품의 무대인 베로나엔 '줄리엣의 집(Casa di Giulietta)'이 있다. 카펠로 거리 23번지 에 위치한 이곳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2층 발코니다. 사랑을 지키려다 결국 죽음을 맞은 두 연 인 앞에서 로미오 아버지는 줄리엣 아버지

▲ 줄리엣의 집 마당에 있는 줄리엣 동상의 가슴은 '사 랑을 이뤄달라'고 기원하는 관광객들의 손길에 닳았다. 문제는 관광객들이 너무 문질러 동상이 약해지고 잘못 해 쓰러지거나 부러지기라도 하면 사람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줄리엣 동상의 오른 쪽 상체를 집중적으로 문지른다고.

영국생활

100년 전엔 싸구려 여관이었다는데…

에게 이렇게 말했다. "순금으로 그대 따님의 동 상을 세우겠소. 베로나의 이름이 남아있는 한, 진실하고 신실했던 줄리엣의 모습이 세상의 찬 양을 받도록 말이오." 과연 이 집 마당엔 실물 크기의 줄리엣 동상도 서 있다. 줄리엣의 집은 '사랑의 성지(聖地)'였다. 입구 양쪽 벽에는 연인의 이름과 하트가 그려진 낙 서가, 철문엔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는 자물쇠 가 빼곡했다. 지난 2009년부터는 결혼식장으로 도 쓰인다. 국적에 따라 600~1000유로(약 85 만~140만원)를 받는데, 이용률은 꽤 높은 편 이다. 가이드 이리나 펠레파(여·21) 씨는 "매주 토요일마다 4~5쌍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린 다"고 말했다. 그런데 사실 이 집은 '가짜'다. 베로나시(市)의 철저한 기획 아래 조성됐다. 시는 달 카펠로 (Dal Capello) 가문이 14세기부터 보유해온 이 집을 1905년 구입했다. 줄리엣의 가문, 캐풀렛 (Capulet)과 발음이 비슷한 점을 고려했다고 한 다. 한 베로나 시민은 "약 100년 전 이곳은 싸 구려 여관이었는데 마당이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19세기 말에 찍은 이 집 사진에선 발코니와 줄리엣 동상도 찾아볼 수 없다. 이 집의 상징과 같은 발코니도 시가 1930년대 보수공사를 하며 만든 '가짜'다. 심지어 이 발코 니는 17세기 제작된 한 석관(石棺)을 이용해 만 든 것이라고 한다. 줄리엣 동상도 사정은 마찬 가지. 1969년 베로나 출신 조각가 네레오 콘스 탄티니가 조각한 것을 베로나시 라이온스 클럽 이 사들여 1972년 이 집에 기증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 중 일부는 안내문을 통해 관광객에 게도 공개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가짜'라는 사실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사람들은 그저 꿈같은 이야기에서 꿈을 찾을 뿐이다.

윤유식 경희대 호 텔관광대학 교수는 줄리엣의 집에 대해 "'가짜'라기보단 '새로 운 콘텐츠'라고 보는 게 옳다"고 분석했 다. 집·발코니·동상 등에 의미를 부여해 창조한 새로운 콘텐 츠가 관광객에게 크 게 어필했다는 것이 다. 윤 교수는 "있는 그대로만 보여줘서는 재미가 없지 않으냐" 면서 "물론 너무 허무 ▲ 줄리엣의 집 발코니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이 신부에게 키스를 하고 있다. 맹랑해서는 안 되겠지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임의적 요소는 강력한 문화·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셰익스피어로 '새로운 콘텐츠' 를 창조해 대성공을 한 도시는 베로나 말고 또 있다. 바로 캐나다의 스트랫퍼 드. 본래 가구업으로 먹고살다가 파업 으로 쑥대밭이 됐던 도시인데, 지금은 매해 셰익스피어 축제를 열어 전 세계 에서 관광객을 40만~50만명씩 끌어모 으고 있다. 이곳에서 셰익스피어 축제 를 여는 이유는 단 하나. 영국의 셰익 ▲ 리어나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스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 물 스피어 고향과 이름이 똑같기 때문이다. 론 그 영화의 무대는 베로나가 아니었지만 400년전 비극적 사랑의 원조 베로나에는 고대 로마의 원형극장 아 무대를 걷다보면 그들의 그 안타깝고 절박했던 사랑이, 그 처절한 운명 이 우리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레나와 반원형극장의 폐허와 같은 2000 년 전의 유적을 비롯, 붉은 대리석의 중세 건물, 리는 건축, 아디제 강변의 탁 트인 공간, 주변 르네상스와 바로크시대의 저택들, 시대를 달리하 의 언덕 등 조화로운 풍경, 그리고 낙서로 가 는 성당들이 눈길을 끈다. 어떻게 보면 베로나는 득 채워진 줄리엣 집의 벽… 이 모든 것이 무 도시 그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무대인 것 같다. 대를 구성하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즉, 고대 로마의 유적, 중세의 탑, 다리, 종탑, 출처 | 조선일보, 머니투데이 아치, 성벽, 성문, 성, 궁전, 광장, 자연과 어울


육·아 / 교·육

THE UK LIFE

분적으로 공감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자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레디 박사는 또 “아이들이 배우고 성장하려 면 다른 사람과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리학자 안젤리크 예담 박사 역시 교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담 박사는 “아기들의 배움은 다른 사람과 의 소통을 통해 발전한다”며 “A가 가르치고 B가 배우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 함께 배우고 발전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출처 | 코메디닷컴

어린이, 커피 한 잔 마시면 카페인 일일섭취권고량 초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올바른 식생활 유도를 위해, 일상생활 속에 서 고카페인 음료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실 천 요령 등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 여 배포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카페인에 민감하기 때 문에,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불면증, 빈혈, 성장저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또 카페인이 학업에 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잠을 쫓기 위해 고카페인 음료를 과다하게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졸음이 오거나 목이 마를 때는 고 카페인 음료 대신 물을 마시고, 부득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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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한 치아, 성격에도 긍정적 영향

생후 2달 아기도 부모와 소 ' 통' 태어난 지 2개월밖에 안 된 아기들이 어른들의 몸짓과 표현을 이해한다는 연 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포츠머스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 면 생후 15~24개월이 되면 부분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고 주변 사 람들의 얼굴을 어느 정도 구분하게 된 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사회성을 연구하는 영국 테시스(TESIS) 프로젝트 연구팀에 따르 면 이보다 훨씬 이른 나이인 2개월 된 아 기도 이미 인식하고 자각하는 능력이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바슈 레디 교수는 ”상 당수 부모들은 어린 자녀와 소통하고 싶은 욕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기들이 인식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대화를 건네지 않거나 감정을 표현하는데 소홀하 다”며 ”하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아기들은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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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카페인 음료를 마실 경우에는 제품의 카페 인 함량을 반드시 확인하여 최대일일섭취권고 량 이하로 마시는 게 좋다. 홍보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 mfds.go.kr→ 법령자료 → 홍보물자료→ 교육홍 보물)에서 확인 가능하다. ☞고카페인 음료 카페인 함량이 1ml당 0.15mg 이상 함유된 액 체식품이다. 어린이의 카페인 최대일일섭취권고 량은 2.5mg/체중kg 이하다. 즉, 체중 50kg인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권고량은 125mg이므로 하루 커피 1잔, 에 너지음료 1캔만 마셔도 최대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다.[헬스조선]

초등학생 이모(12)양은 앞니가 삐뚤빼뚤 하고 입술이 튀어 나와 외모 콤플렉스가 심했다. 잘 웃지 않았고, 어쩌다 웃을 때도 입을 가리는 게 습관이 됐다. 그 탓에 성격 이 소극적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하지 만 2년에 걸쳐 치아교정을 받은 뒤 바뀌었 다. 치열이 고르게 되고 입술이 들어가자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이 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훨씬 잘 웃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 린다"고 말했다.

◇치아교정 한 청소년, 자존감 높아 치아교정은 치아를 가지 런하게 하고 부정교합(위 아래 치아가 정확히 맞물 리지 않는 것)을 개선하는 등 외모·기능적인 효과 뿐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에서 도 도움이 된다. 아너스치 과 정민호 원장팀이 서울의 5개 중학교 여학생 2944명 을 치열이 고르지 못한 그 룹, 입술이 돌출된 그룹, 정 상그룹으로 나눈 뒤 치아 교정 여부와 자존감의 상 관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치열이 고르지 못한 그룹이 다른 두 그룹에 비해 자존감이 낮은 것으로 나 타났다. 또 치아교정을 받은 그룹이 치아교 정 중인 그룹, 치아교정을 받지 않는 그룹 에 비해 자존감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김태우 교 수는 "치열이 고르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 의 눈에 쉽게 띄어 성격이 위축될 수 있다" 고 말했다. 부정교합이 있는 어린이들은 친 구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줄 뿐 아니라 키,

몸무게, 머릿결 다음으로 놀림의 대상이 된다 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태우 교수는 "치아교정 을 한 뒤 자존감이 향상되면 학교 생활을 자 신있게 할 수 있고 친구관계, 성적에도 긍정 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치아교정 적기 10~14세 ▷치아가 삐뚤빼뚤하거나 ▷윗니·아랫니가 반대로 물리거나 ▷윗니·아랫니가 닿지 않거 나 ▷윗니가 돌출된 경우라면 치아교정을 적 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대한치과교정학회에 서는 영구치가 모두 나는 10~14세를 치아교정 의 적기로 본다. 경북대 치과 병원 치과교정과 경희문 교 수는 "이 시기에 치아교정을 하면 치아가 잘 움직이고, 움 직인 치아에 대한 적응도 빠 르다"고 말했다. 10세가 되기 전에, 혹은 14 세가 지나 치아교정을 해야 하는 특수한 경우도 있다. 아 너스치과 손명호 원장은 "윗 니와 아랫니가 반대로 물리 는 주걱턱이나 윗니가 아랫 니에 비해 앞으로 많이 나온 무턱일 때는 10세 이전에 치 아교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 걱턱이 심해 치아교정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양악수술까지 해야할 때는 아예 턱 성장이 끝 나는 고교 졸업 이후에 치아교정과 양악수술 을 같이 해야 한다. 다만 어린이·청소년이 치 아교정을 할 때는 외상에 주의해야 한다. 손 명호 원장은 "외상을 입으면 치아가 안 움직 이거나 신경이 죽어 치아 색깔이 회색으로 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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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여·성

피부 걱정? 꼭 햇빛을 쬐야 하는 이유 치아와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 타민D는 햇빛을 쬐야 생긴다. 그런데 최근 자 외선 차단 등을 이유로 과도하게 햇빛을 기피 하는 풍조가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D가 결핍된 채 살아가고 있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고 면역력을 강 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골다공증, 구루병 등 뼈 질환과 결핵,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면역성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유방암, 전립선암, 대 장암 등 암 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나 왔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 하루 20~30분 정도 햇빛을 보는 게 좋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런던 퀸메리 대학교의 면역 임상 교수이자 비타민D 전문가인 애드리안 마르티노 박사 는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피부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햇빛 노출을 피하도록 권해 많

은 사람들이 비타민D 결핍 상태에 놓여있다 고 설명했다. 비타민D는 지용성이므로 체내 지방 조직에 저장되는데 이곳에서는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다. 비만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체내 지 방량도 많아져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비타민D 의 수치도 감소하게 돼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영국 정부 보건담당자들은 영국 어린이의 40%가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지 않 다며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구루병 어린이 환자 수가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 다고 주장했다. 비타민D의 가장 좋은 공급원은 햇빛 쬐기 이며 생선과 달걀 등 일부 식품에서 자연 생 성되기도 한다. 이 내용은 허핑턴포스트UK가 최근 보도했다.[코메디닷컴]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여성의 딸, 비만 위험 높아 모친의 근로시간이 길수록 자녀가 비만해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형렬 교수, 가 톨릭대 의대 박사과정 이고은(제1저자)팀이 국 민건강영양조사 2008-2010년 자료를 이용하여 29,235명 중 6세에서 18세 자녀 2,016명과 직업 을 가진 어머니 1,220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13~18세 여아는 어머니가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근로할 경우, 40~48시간 근무 하는 어머니의 아이들에 비해 비만해질 위험 이 2.62배 높았다. 6~12세 여자아이는 어머니 가 일주일에 49~60시간 근무할 경우 비만해 질 위험이 2.51배 높았다. 남자아이는 큰 상관 성을 보이지 않았다. 김형렬 교수는 "어머니의 근로시간이 길어지 면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아이 가 텔레비전을 보거나 운동을 적게 하고 건강 하지 않은 식습관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고, 장시간 근로로 피곤해진 엄마가 칼로리가 높은

인스턴트 음식을 구입하기 쉽다보니 아이의 비 만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 자아이의 비만정도가 어머니의 근로시간에 영 향을 더 받는 이유로는 "여자아이가 어머니의 영향을 더 많이 받으며, 남자아이보다 활동량 이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병규 교수는 " 소아청소년기에 비만이면 성장과 더불어 지방 세포의 크기와 함께 지방세포 수도 증가하는 데, 성인이 되어 체중을 감량하여도 일시적으 로 지방세포의 크기만 줄어들기 때문에 성인비 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치료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소아청소년기의 심각한 비만은 성 장판을 압박하거나 호르몬의 불균형을 야기해 키의 성장까지 방해할 수 있으므로, 고지방, 고 칼로리, 불규칙적인 식사를 피하고, 성장판을 적절히 자극하는 줄넘기, 수영 등의 운동을 꾸 준히 하여 비만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헬스조선]

영국생활

가사 분담 부부가 더 행복… 미리 '분업' 준비를 결혼 후 가사 분담을 동등하게 나누는 부부가 싸우는 일이 적고 행복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결 혼한 이성부부 22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특히 아내는 가사 분담을 동등하게 분배하는 것이 두 사람 의 행복을 위해 옳은 결정이라는 자신의 생각과 남편의 생각이 일치할 때 큰 행복 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논문의 공동저자인 브라이언 오골스키 교수는 미국 건강정보지 웹엠디 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결혼만족도에 대 한 연구는 부부 한쪽의 입장만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번 연구는 부부

양쪽의 입장을 모두 반영했다는 점에서 흥미 롭다”고 말했다. 단 오골스키 교수에 따르면 가정 일을 어 떻게 분담할지는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제 시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되고 부부끼리 서로 상의해 자세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골스키 교수는 “신혼부부가 성별과 무관 하게 어떤 일이든 동등하게 분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더욱 신중한 가사분담을 계획해야 한다”며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가 사분담은 부부 사이에 더욱 큰 문제로 다가 오기 때문에 그 전에 분업을 잘 해둬야 한다” 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성역할 저널(journal Sex Roles)’ 최신호에 게재됐다.[코메디닷컴]

박수진 요가, 몸매 라인 살리고 변비 탈출도! 방송인 박수진이 화보에서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 요가는 몸매의 라인을 잡아준다 는 점에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운동이 다. 하지만 신체의 곡선을 살려준다는 것만 이 요가의 장점은 아니다. 몸속까지 건강 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천장에 매달린 해먹에서 요가 동작을 하 는 플라잉요가(반중력요가)의 경우, 거꾸로 매달려 몸을 곧게 펴기 때문에 틀어진 척추 와 골반을 교정한다. 또, 중력 때문에 눌려 있던 몸속 장기 들이 원래의 자리로 찾아가도 록 도와 소화기능 강화와 변 비해소의 효과도 있다. 요가는 심장병과 뇌졸중 예 방에도 효과가 있다. 미국 오 하이오주립대 재니스 키콜트 글래저 교수팀은 평균 41세 여

성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요가활동과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연구한 결과다. 요가는 모든 동작이 천천히 호흡과 진행돼 급격한 혈압의 변화가 없다. 호흡을 조절하 면서 운동량을 천천히 늘리기 때문에 심폐 기능이 좋아지고, 심장이 몸 전체에 혈액을 보내는 힘이 강해져, 혈액 순환을 돕고 혈압 이 낮아진다. 또, 온몸의 근육과 신경을 골 고루 자극해 혈관에 탄력을 준다.[헬스조선]


생·활 / 여·성

THE UK LIFE

"젊음을 이대로"… 중년 여성의 필수 영양소 5 여성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특히 폐경기 이후에 는 심장병과 뇌졸중 같은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증 가한다. 여성은 폐경기를 거치면서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양이 줄어들어 갱년기 장애를 겪 기도 한다.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심장마 비나 심부전 등 심장병 위험이 높 아진다. 과학전문 뉴스사이트 ‘라 이브사이언스(Livescience)’가 심 장병을 비롯해 골다공증, 당뇨병, 유방암, 고혈압 등의 위험으로부 터 중년 여성을 보호할 수 있는 영양소 5가지를 소개했다.

◆비타민 D=연구에 따르면, 매일 고용량의 비타민 D를 섭취한 나이든 여성들은 엉덩뼈 골절 위험이 30%나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를 얻는 방법으로는 피부와 음식, 보충제 등 3가지가 있다. 하지만 피부가 노화됨에 따라 햇빛을 받아 비타민 D를 생산하는 능력은 점점 떨어진다. 따라서 저지방 우유를 하루에 3컵 정도 마시는 게 좋다. 또 저지방 요구르트나 코티치 치즈, 비타민 D 강화 오렌지 주스 등을 먹고 비타 민 D 보충제를 섭취하면 된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도 좋다. ◆칼슘=칼슘은 우리 몸이 새로운 뼈세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우유를 마시는 것만으로는 중년 여성들이 충분한 칼슘을 섭취할 수 없다.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에 더해 하루에 두 번씩 600㎎의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는 게 좋다. 칼슘 보충제에는 탄산칼슘과 구연산 칼슘이 있다. 탄산 칼슘은 값이 비싸지는 않지만 음식과 같이 섭취해야 잘 흡수되는 반면, 구연산 칼슘은 비싸지만 빈속에도 흡수가

된다. 유제품 외에도 칼슘이 많은 식품으로는 두부, 시리얼, 케일, 브로콜리, 배추, 정어리, 연어 등이 있다. ◆오메가-3 지방산=연구에 따르면, 생선이나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먹은 여성은 심장병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 났다. 오메가-3 지방산은 다중불포 화지방으로 동맥 내에 플라그가 형성 되는 것을 늦추며 혈압을 낮추는 효 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 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는 것으 로 나타났다. 물고기에서 짜낸 기름인 어유 보충제를 매 일 1~4g씩 섭취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20~50% 감소한다 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어나 대구, 틸라피아 같은 지방이 풍부한 생선을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씩 먹는 게 좋다. ◆비타민 B12=폐경 후의 여성이 비타민 B12가 부족할 경우 빈혈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B12가 충분하지 못한 여성은 피로감과 체중 감소, 기억력 감퇴, 치매 그리고 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다. B12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2.4㎍이다. B12가 많이 든 식 품은 생선, 살코기, 닭이나 오리 고기, 달걀, 우유 등이다. ◆엽산(비타민 B9)=엽산은 임신부에게 중요한 영양소 로 알려져 있지만 나이 든 여성에게도 필수 영양소다. 엽 산은 비타민 B 복합체로서 우리 몸이 적혈구 세포를 만 들어내는 데 필요하다. 엽산이 부족하면 빈혈증과 체중 감 소, 노쇠함, 두통 증상과 함께 심장병의 위험 인자인 혈액 속 헤모시스테인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엽산을 더 많이 섭취하는 여성은 고혈압 위험이 줄어든 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엽산은 엽채류(입을 식용하는 채 소)와 오렌지, 레몬 등의 감귤류 과일, 호박, 베리류, 견과 류와 올리브 오일에 들어있다.[코메디닷컴]

"여성들 곳곳서 유방암 유발 화학물질 노출" 자동차와 흡연 그리고 음 식을 구울 때 연소되면서 나 오는 화학물질이 주변 환경 에서 유방암을 일으키는 발 암물질의 가장 큰 근원이라 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사이런트 스프링 유방암 연구소와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공동 연구팀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가솔 린을 비롯해 최우선을 둬야 하는 화학물질을 발견했다 고 밝혔다. 사이런트 스프링 연구소의 줄리아 브로디 대표이사는 “ 미국의 모든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키는

화학물질에 노출돼 있다. 불행하게도 유해 화학물질과 유 방암의 연관성이 너무 간과되어 왔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발암물질로 가솔린 등의 화학물질 외 에 △얼룩제거제나 특수 세제, 산업용 기름 제거제 등에 사용되는 메틸렌 클로라이드와 할로겐화된 유기 솔벤트와 같은 솔벤트 류 △호르몬 대체 요법과 같은 제약 호르몬과 가구에 사용되는 내연제, 얼룩이 지지 않는 섬유와 들러붙 지 않는 코팅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담배 연기에서 발견되 거나 스티로폼을 만들 때 사용되는 스티렌 등을 명시했다. 연구팀은 또 먹는 물도 유방암 발암물질이 될 수 있다 고 밝혔다. 그 이유는 먹는 물에 살균 부산물이나 솔벤트 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 보 건 전망’ 저널에 실렸으며 UPI가 보도했다.[코메디닷컴]

정수리부터 빠지는 여성 탈모… 갑상선 이상·빈혈 때문일 수도 보통 탈모는 스트레스 탓에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 다. 하지만 특정 질병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갑상선 질환, 빈혈,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여성에게 많 이 생기는 질환이 탈모를 유발한다. 예전보다 머리카락 이 가늘어지고 많이 빠지는 여성이라면 이 질환을 의 심해봐야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난자를 포함한 세포주머니가 난소에 여러개 생기는 것)이나 난소낭종이 있으면 탈모가 잘 생 긴다. 두 질환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적게 분비 되고 남성호르몬이 증가해 생기는데, 같은 이유로 머리 카락도 빠진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많이 분비되면 모근이 과민반응을 해 탈모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갑상선 질환도 탈모와 연관이 있다. 갑상선 기능이 떨 어지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모낭 활동이 둔해 져 모발이 얇아지고,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 정확한 원 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일 때도 탈모 가 생길 수 있다. 정기헌 교수는 "갑상선호르몬이 지나 치게 많이 분비되면 과도한 에너지 소비로 영양분이 모 발에 고르게 전달되지 않아 모발이 약해지고 탈모로 이 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빈혈이 있을 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은 모낭 속 의 페리틴 때문이다. 철이 함유된 단백질인 페리틴은 모 발 성장에 작용하는데, 빈혈이 있으면 부족한 철분 보 충을 위해 페리틴이 혈액으로 이동한다. 이 때문에 모 낭이 약해지는 것이다. 질병으로 생기는 탈모는 정수리부터 머리카락이 빠진 다. 특정 부위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고르게 모발의 수가 감소한다. 반면 스트레스로 생기는 탈모는 원형을 띤다. 질병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 질병을 치 료하면 대부분 정상으 로 회복된다. 정기헌 교 수는 "질병을 치료하면 서 탈모 치료제를 바르 면 회복이 더 빠를 것" 이라고 말했다. 건강보 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을 찾은 탈 모 환자는 21만759명(남 성 53.6%, 여성 46.4%) 였다.[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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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푸·드

영국생활

딸기

로 도전해보는 색다른 메뉴

1_딸기소스 뿌린 달걀그레이프 재료_ 딸기 5개, 레몬즙 1/2작은술, 달걀 2개, 찹쌀가루 1큰술, 우유 5큰술, 소금·흰후춧가루 약간씩, 말 린 파파야 2큰술, 딸기소스(딸기 12개, 올리브유 3큰술, 연유 1큰술, 레몬즙 1큰술) 만드는 법_ 1 딸기 5개를 씻어서 물기를 닦고 꼭지를 잘라낸 후 사방 1cm 크기로 썰어 레몬즙을 뿌려 두고, 말린 파파야도 잘게 다진다. 2 나머지 딸기는 올리브유, 연유, 레몬즙을 넣어서 곱게 간 다음 냉 장고에 넣어 차가운 딸기소스를 만든다. 3 달걀은 알끈을 제거하고 곱게 풀어서 찹쌀가루, 우유, 소금, 흰후춧가루를 넣어 잘 섞은 후 체에 두 번 정도 내려서 고운 반죽을 만든다. 4 팬에 기름을 종이타월 로 찍어 고르게 발라 달군 후에 아주 약한 불에서 ③의 반죽을 넣어 얇은 그레이프를 부친다. 5 접시 에 그레이프를 깔고 딸기 썬 것과 말린 파파야를 듬뿍 담아 돌돌 만 후 차갑게 만든 딸기소스를 듬 뿍 뿌려 완성한다. tip 딸기소스는 차게 해서 먹어야 새콤달콤한 향이 더욱 진하게 우러나는데 연유 대신에 우유와 꿀 을 섞어서 넣어도 된다.

2_바게트에 넣은 으깬딸기감자소스 재료_ 바게트 1개 ,딸기 14개, 감자 2개, 다진 양파 2큰술, 다진 피망 3큰술, 씨머스터드 1큰술, 마요네 즈 3큰술, 소금 약간, 새싹채소 약간 만드는 법_ 1 바게트는 1cm 두께로 잘라서 가로로 칼집을 넣어 준비한다. 2 딸기는 씻어서 꼭지를 떼 어내고 딸기 모양으로 세로로 도톰하게 슬라이스한다. 3 감자는 껍질을 벗겨 찜기에 김이 오르면 푹 찐 상태에서 뜨거울 때 곱게 으깬다. 4 다진 양파와 다진 피망을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팬에서 고슬 고슬하게 볶아낸 다음 식힌다. 5 ②의 딸기 중 반 정도에 감자, 양파, 피망을 넣고 씨머스터드, 마요네 즈, 소금으로 간을 해 고루 섞이도록 버무린다. 6 바게트에 ⑤를 도톰하게 담고 새싹채소와 딸기 썬 것을 얹어 완성한다. tip 딸기를 모두 으깨지 말고 일부는 슬라이스한 상태로 샌드위치 속에 넣어야 씹히는 질감을 즐길 수 있다.

폭 1cm로 썰고 잣과 생크림을 모양 있게 올려서 낸다. tip 도마와 밀대에 꿀을 발라주면 찰떡 모양이 깔끔할 뿐만 아니라 딸기의 즙이 고르게 퍼져 색 도 예쁘다.

4_딸기소스의 고구마크로켓 재료_ 딸기 10개, 플레인 요구르트 1/2컵, 레몬즙 1작은술, 고구마 2개, 찬밥 1/4공기, 소금 약간, 밀가 루 5큰술, 달걀 2개, 빵가루 1/2컵, 튀김기름 약간 만드는 법_ 1 딸기는 씻어서 꼭지를 떼어낸 다음 요구르트와 레몬즙을 섞어서 믹서에 곱게 갈아 달 콤한 소스를 만든다. 2 고구마는 찜기에 포슬거리도록 익혀서 뜨거울 때 껍질을 벗기고 곱게 으깬다. 3 으깬 고구마에 찬밥을 섞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3cm 크기로 동그랗게 빚는다. 4 ③에 밀가 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혀 170℃로 달군 기름에 튀겨낸다. 5 ④를 뜨거울 때 접시에 담 고 딸기소스를 듬뿍 뿌린다. tip 고구마 크로켓에 찬밥을 약간 넣어 버무리면 고구마의 찰기가 많이 생기면서 한 끼 영양 간식 으로도 충분하다.

5_딸기와 청포도를 곁들인 돌나물샐러드 재료_ 돌나물 2줌, 딸기 12개, 청포도 20알, 발사믹드레싱(올리브유 2큰술, 꿀·발사믹식초 1큰술씩, 소금 1/2작은술) 만드는 법_ 1 돌나물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물기를 뺀다. 2 딸기는 2등분한 뒤 청포도, ①의 돌나물과 함께 볼에 담는다. 3 작은 볼에 분량의 발사믹드레싱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②의 볼 에 ③의 발사믹드레싱을 고루 뿌려 섞은 뒤 접시에 담는다.

6_뻥튀기 딸기칩 바

3_딸기찰떡

재료_ 쌀 뻥튀기 3컵, 건조 딸기칩 1컵, 설탕·물 4큰술씩, 조청 1큰술 만드는 법_ 1 팬에 설탕과 물을 넣고 약한 불에 끓인다. 2 ①의 설탕이 다 녹으면 조청과 쌀 뻥튀기, 건조 딸기칩을 넣고 버무린다. 3 트레이에 비닐 팩을 깐 뒤 그 위에 ②를 올리고 비닐 팩을 덮은 다음 밀대로 밀 어 편평하게 만든다. 4 ③이 굳기 전에 모양 쿠키 틀로 찍어낸 뒤 상온에 서 1~2시간 굳힌다. 출처 | 여성조선, 레이디경향

재료_ 딸기 10개, 찹쌀가루 1컵, 잣 2큰술, 생크림 3큰술, 꿀 2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_ 1 딸기는 씻어서 물기를 닦고 꼭지를 뗀 후 수저로 곱게 으깨어 딸기즙만 따로 받아낸다. 2 찹쌀가루는 체에 두 번 정도 쳐서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①의 딸기즙을 넣어서 고르게 반죽한다. 3 찜기에 김이 충분하게 오르면 베보자기를 깔고 ②를 올려서 20~25분 정도 찐다. 4 떡이 차지게 완성 되면 꺼내어 꿀을 바른 도마 위에 올린 다음 밀대에도 꿀을 발라 떡을 민다. 5 ④를 동그랗게 말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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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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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릇한 소재에 관한 이야기 살갗이 드러나야 더 근사하고 멋진 계절! 섹시한 레이스와 오간자, 스포티한 메시와 미래적인 PVC. 이 야릇한 소재 앞에서 무관심한 여자가 있을까? 레이스는 우리 여자들에게 있어 섹시함을 드 러낼 최적의 소재이지만, 사실 레이스만큼 순 결한 소녀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도 없다. "강 하면서도 연약한 듯한 여성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이번 시즌 노팅엄 레이스를 선보인 버버리 프로섬의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레이스 에 큼지막한 크리스털을 수놓았다. 그가 레이 스를 통해 제안한 '시스루 방식'은 지나치게 소 녀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강한 느낌. 게다가 신 경 쓰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멋까지. 그래서 아방가르드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고 어떤 옷 에도 어울린다. N˚21의 알레산드로 델라쿠아 가 계속해서 밀고 있는 것도 남성적인 셔츠에

섹시한 레이스 스커트의 조합이다. 레이스와 함께 '시스루 효과'가 여성스럽기로 소 문난 오간자는 다양한 컬러와 믹스돼 모던한 아름 다움을 발산한다. 섬세함을 뽐내는가 하면 빳빳하 면서도 깃털처럼 가벼운 실루엣을 선사한다. 이번 시즌 펜디 컬렉션을 온통 오간자로 완성한 칼 라 거펠트는 물 흐르는 듯 유연함과 가벼움을 포착하 기 위해 오간자를 활용했다. 그 결과 멀티 레이어 드 드레스와 여러 겹으로 망원경 효과를 낸 레이 저 컷 재킷이 탄생했다. 시스루 의상을 즐겨 입는 <보그> 스타일 에디터는 오간자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까지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오간자는 귀하 게 차려입으면 기품 있고, 헤프게 사용하면 금세

추락하는 위험한 존재다. 섹스어필을 위해 지나치 게 속살을 드러내거나 스트리트 감각을 살린다며 이질적 소재와의 지나친 믹스매치는 피해야 한다. 시스루 효과를 좀더 스포티하게 즐기려면? 메시 소재가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메시를 향한 디 자이너들의 아이디어는 올림픽 출전을 앞둔 선수 저리 가라 싶을 정도로 가열차다. 체육관 유니폼에 서 영감을 받은 구찌부터 펜싱에서 출발한 앤디앤 뎁까지. 그들이 보여준 강렬하고 섹시한 여성상과 현실감이야말로 이번 시즌 메시 옷들의 특징이다. 올여름 '시스루'를 정복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는 바로 PVC. 섹시한 스커트부터 복고풍 원피스에도 PVC 소재가 동원됐다. 펜디는 밍크 조각을 패치

워크한 오간자 원피스에 플리츠를 가미한 PVC 스 커트를 레이어드했고, 버버리 프로섬은 투명 PVC 재킷을 레이스 의상에 매치해 강렬한 ‘한 방’을 노렸다(지난 시즌엔 반투명 고무 소재를 선보였다). 물론 레인코트나 휴양지용 서머 백이 아닌 이상, PVC가 캣워크 밖에서 인기를 끈 적은 아주 드물 다. 하지만 이번 시즌 PVC 아이템은 뻔한 ‘비닐 옷’이 아니다. 물광 메이크업처럼 반짝이는 비닐 소재를 여성스럽게 연출하려면, 날씬한 스커트나 원피스와 매치하면 된다. 그래도 PVC 의상이 부 담스러우면? 구두나 가방 같은 액세서리부터 시 작하면 된다. 지금은 노출이 미덕인 계절이니까. 출처 | V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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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문·화

“너를 증오해” 불행한 사람들의 특징 10가지 자신이나 타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 하기 시작하면 가장 행복한 자아에 훨씬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하지만 불행한 사 람들은 그렇지 않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필리닷컴 (philly.com)’이 불행한 사람들의 특징 10 가지를 소개했다.

을 할 수 있다.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기분과 건강, 행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루기 힘든 목표를 세운다=목표가 비 현실적이고 이루기 힘든 것일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는 실망감 만 남는다. 중요한 점은 작지만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거나 초과했을 때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기억해 야 하는 것은 누구도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을 자 주 먹는다=불행한 사람들은 건

◆쉽게 포기한다=불행한 사람들은 도 전에 직면했을 때 뒷걸음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성공할 가능성이 없어 보일 때 쉽 게 포기를 한다.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맹 렬히 나갈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 포기를 하면 패배감만 남는다.

강에 해로운 음식에 빠져 있는 경 우가 많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기분이 좋아지고 더 많은 에너지를 갖게 되며 육체적 건강 도 향상된다. ◆잠을 충분히 자지 않는다=수면은 극 히 중요한 것이다. 수면량과 다음날 얼마나 행복하고 생산적이 될 것인가가 일치한다. 밤 11시에는 잠자리에 들어 7~9시간 충분 히 자야 한다.

◆소셜미디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쓴다 ◆자신의 처지를 너무 심각하게 생 =불행한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발목이 잡 각한다=자신의 처지나 문제를 너무 심각 혀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

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인생 또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 다. 한발 짝 물러서서 자신과 인생의 모순 에 대해 웃어넘겨 보라. 생각만큼 상황이 끔찍하지는 않을 것이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운동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수많은 유익한 점이 있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자신에게 대해 더 좋은 기분이 들고 더 건강한 생활

는 등의 쓸데없는 것에 너무 많은 걱정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되면 그들 자신을 바라보 는 시각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대해 염려를 한 다=불행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 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해 너무 많은 관심을 갖 는 경향이 있다. 결국에는 당신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너무 많은 애를 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국생활

나들이철 車 연료절약 노하우는? 본격적인 나들 이철을 맞아 주 말마다 차량 이 동이 증가하고 있 다. 극심한 교통 정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문제 지만 운전자들에 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연비 효율의 하락이다. 낮아진 연비만큼 더 지출하게 되는 유류 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알뜰하 고 즐거운 나들이를 위한 자동차 연료 절감 요령을 살펴봤다. 엔진 예열은 10초가 적당하며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60~80km의 경제 속도를 준수하고, 속도를 줄여야 할 시 퓨얼컷 기능을 이용하면 연비 향상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자동차 부품 관리도 알뜰한 운전습관 만큼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정기적인 차량 점 검으로 자동차 부품의 적정 교환주기를 준 수해 교체해 주면 최상의 엔진 상태를 유지 해 연료 소모율을 줄일 수 있다. 자동차 연비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산소 센서는 엔진에서 연소한 배기가스 중 산소 농도를 검출해 엔진의 제어를 담당하는 컴 퓨터에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 신 호에 따라 자동차는 매시간 단위로 적정량 의 연료분사량을 가감해 가장 최적화된 공

당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일을 너무 많이 한다=너무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은 그들 자신의 욕구를 소홀히 할 수 있다. 때때로 일에서 벗어나 휴식일을 갖고 자신에게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연비를 유지하도록 한다. 따라서 산소센서가 손상되면 정확한 신호 를 감지하지 못하므로 공연비 제어를 못해 불필요한 연료를 낭비하게 된다. 8만km 이 상을 주행했다면, 가까운 정비소에서 산소 센서를 점검해야 한다. 연료필터는 연료가 연료통에서 펌프를 통 해 엔진까지 들어가는 과정 중 생긴 이물질 이나 불순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연료 필터의 적정 교환주기는 3~4만km인데 이 를 넘어서게 되면 연료 공급 불량으로 공전 부조, 가속 불량, 시동 꺼짐 등의 상황이 발 생한다. 또 필터링이 되지 않아 인젝터 내 부 녹물 발생 및 분사 상태불량으로 막힘 이 생길 수 있다. 즉 연료필터가 막히면 정확한 연료분사 제어가 되지 않아 인젝터 분사시간이 늘어 나므로 결과적으로 연료 소모율이 커지게 된다. 이전에 교체하지 않았다면, 나들이를 떠나기에 앞서 사전에 점검받는 것이 좋다. 가솔린 엔진은 연소실 내부에서 점화플러 그가 일으킨 불꽃이 연료를 태워 엔진 출력 을 생성한다. 점화플러그에 카본이 쌓이거나 마모되면 점화 불꽃이 약해지는데, 이 경우 연료의 완전 연소를 유도하지 못하게 된다. 또 적절한 시기에 점화플러그를 교환하지 않으면 전극간격이 넓어져 출력 및 연비 저 하의 결과를 초래한다. 엔진 내부에 장착된 점화플러그의 상태는 탈거 확인하기 전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 관리가 필요하다. 출처 | 아이뉴스24

◆용서를 거부한다=불행한 사람들은 원 한을 품고 있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원한을 놓아버리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자 유와 평화가 오게 된다. 출처 | 코메디닷컴


THE UK LIFE

교·회·연·합·회·칼·럼

1096호 박심원 목사

기도자 학교 성숙한 사람은 평생 배우는 길을 택합니다. 배움이 자기 이력을 화려하게 수 놓을 스펙 이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배움으로 스펙엔 화가 없을지라도 자기 속 사람을 깊이 있게 넓혀 주는 배움이 있게 됩니다. 스펙을 쌓는 배움은 적당한 시기에 멈추어야 합니다. 그러 나 스펙과는 관계없지만 자기 속 사람을 넓히 는 배움은 일평생 지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머리가 하얗게 세고 이가 다 빠진 상태임에 도 대학을 기웃거리거나 시험공부를 한다는 것은 지혜로운 삶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평 생 배워야 한다는 것은 스펙과 관계없는 자기 성숙을 위한 배움이어야 합니다. 길을 가면서 배우는 것이요, 하늘을 보고 배우는 것이요, 풀 한 포기를 보고 배우는 것이요, 사람과 세 상을 통해서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배우기 어려운 일이 있다면 사랑입니다. 사랑은 가장 쉽기도 하지만 인생 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쉽기 때문 에 배우지 않고 사랑에 뛰어든 사람들이 그 사랑이 올무가 되어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사 랑을 배웠다고 해서 이력이 화려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은 그 어느 곳에서 배울 수 있 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통하여 배워야 하는 것이요, 세상을 통하여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좁은 사람은 사람과 세상을 통하여 사랑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약점을 배우고, 세상의 어 두움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어디에서 도 사랑은 배울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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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A 총무 예수마을 커뮤니티교회

인생이 평생 배워야 하는 사랑만큼 어려운 것 이 있다면 기도입니다. 기도는 눈감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마음이나 생각으로 소망을 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눈을 감고 손을 모으면 그것을 세상에서는 기도라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마음과 생각의 소원을 나열 하면 그것을 세상은 기도라고 정의 내리고 있습 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도가 아니라 인간의 욕구 를 충족하기 위한 본능에 불가한 것입니다. 기도 는 본능적인 욕구를 초월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강조하신 것 중 하나는 기도를 배워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기도를 배운 다는 것은 기도문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 인의 생각 속에는 기도는 하나님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하는 인상이 더 강하게 작용합 니다. 그래서 기도를 시키면 대부분 기도를 못한 다고 발뺌을 하게 됩니다. 기도를 못한다는 것은 사람에게 듣기 좋은 미 사여구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요, 기도문을 듣 기 좋게 나열할 수 없음에 대한 고백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어린아이의 찬미를 기뻐하신다 하셨습 니다. 어리아이들이 노래하는 것은 음악적인 소 질에서는 빵점일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 정상의 수준급 음악가들의 노래 보다 하나님은 곡조도 없고, 박자도 없고, 음악적 소질이 전혀 없는 어 린아이의 찬미를 더 기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일평생 기도를 배워야 합니다. 기도를 배운다는 것은 어떤 학교에 입학하는 것 을 뜻하지 않습니다. 기도를 배운다는 것은 주님 이 말씀하신 기도의 의미를 끊임없이 삶 속에서

실천하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배움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산다는 최 선의 의미입니다. 기도를 배웠다고 해서 삶이 변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를 배웠다고 해 서 이력서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 도를 바르게 배워야 만이 바른 신앙인이 될 수 있으며, 기도라는 영적 체계를 통하여 하나님 의 뜻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는 소원의 나열이 아닙니다. 그러한 기 도는 이방인들이 구하는 기도일 뿐입니다. 주 님이 가르쳐 준 기도, 우리가 일평생 배워야 하는 기도는 소망의 나열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 면 삶이 변하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인생 의 목표가 하나님의 뜻이 된다면 언어도 달라 지는 것이요, 걸음걸이도 달라지는 것이요, 삶 의 태도에 분명한 변화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 한 주간 에슈번햄에서 2박 3일간 오직 기도에만 전념했습니다. 기도하며 목사 인생을 점검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반성이 아니라 내 인생에 주신 총체적인 사명의 점검이었습 니다. 기도를 배울 수 있는 마음, 하나님의 뜻 을 갈망하는 그 믿음이 내 안에 꿈틀거림에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인생의 평가 는 기도록 결정이 됩니다. 그가 어떤 기도를 할 수 있는가? 그것은 그의 믿음의 그릇이요, 하 나님을 향한 신앙의 정체성이 되는 것입니다. 140518 내 영혼의 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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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연·예

외국인들 왜 TV에 넘쳐날까? 전남 완도 김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며 자랑 하는 가나 출신 샘 오취리, 홍어 삼합 맛을 알 았다고 말하는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 감 기 걸릴 때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 먹어야한 다는 호주 출신 샘 해밍턴, 태권도를 좋아 한 국에 왔다는 프랑스인 파비앙. 지난 8일 방송 된 KBS2 ‘해피투게더’의 ‘코리안 드림편’외국 인 연예인 및 방송인 출연자다. 이날 방송은 요즘 TV에 넘쳐나는 외국인 출연자들의 현 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tvN드라마 ‘꽃할배 수사대’에 고정출연하는 샘 해밍턴, ‘나 혼자 산다’에 나오고 있는 파비앙, tvN 시트콤‘감자 별 2013QR3’ 일본인 후지이 미나, KBS ‘비타 민’에서부터 MBC ‘세바퀴’까지 종횡무진 하 는 일본인 사유리, 각종 교양 프로그램과 예 능프로그램 리포터와 게스트로 등장하는 남 아공 출신의 브로닌… 요즘 KBS, MBC, SBS 등 지상파 뿐만 아니라 tvN 등 케이블 방송, JTBC 등 종합편성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드 라마, 교양 프로그램, CF에 외국인 출연자들 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들이 TV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인

것은 1980~1990년대 EBS를 비롯한 TV외국 어 회화 프로그램이었다. 외국어 회화 프로그 램에 강사로 외국인들이 나서고 이들이 시청 자에게 눈길을 끌면서 교양과 예능 프로그램 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또한 드라마 혹은 재 연 프로그램에 단역이나 카메오, 재연배우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TV에서 외국인의 모습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프랑스 이다도시, 독일에서 한국으로 귀화 한 이참, 미국 변호사 출신의 로버트 할리 등 이 1990년대 중후반 들어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 에 나서며 외국인 TV출연 기 폭제 역할을 했다. 드라마 연기 자로는 일본의 후에키 유코(한 국명 유민)가 2001년 MBC 드 라마 ‘우리집’에 출연하면서 부 터 외국인 연기자들의 안방극 장 출연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의 TV 출연이 특별 한 모습이 아닌 일상의 모습으 로 자리잡는 결정타는 2006년 부터 2010년까지 방송된 KBS 2TV의‘미녀들의 수다’다. 영국 에바, 중국 손 요, 이탈리아 크리스티나, 핀란드 따루, 러시 아 라리사, 베트남 하이옌 등 16명의 외국인 여성 패널이 남희석의 진행으로 특정한 주제 로 이야기를 나눈 이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인 기를 끌면서 외국인 출연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뤘고 ‘미수다’ 외국인 패널들이 높은 관심 을 받으면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드라마 출연 을 본격화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이처럼 TV에 넘쳐나 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국내 거주 외국인의 급증 과 다문화 가정의 증가다. 이로 인해 외국인

영국생활

'인간중독' 1위, 진한 베드신 흥행효과 'UP' 송승헌 주연의 영화 인간중독이 흥행가도 를 달리고 있다.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군관사를 배경으로 교육대장 김진평(송승헌 분)이 경우진(온주완 분)의 아 내인 종가흔(임지연 분)과 사랑에 빠져 걷 잡을 수 없는 치명적인 관계를 맺는 이야기 를 담은 영화다. '방자전'의 김대우 감독이 연출을 맡은데다 주연 배우들의 파격적인 베드신이 입소문을 타면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시사회에서 송승헌은 "노출을 각오했고 김 대우 감독님을 신뢰했기에 촬영하면서 수위 조차 묻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처 음에 부담이 됐 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감독님 과 이야기를 나 눈 후 남녀가 만 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사랑의 행위라는 생각 이 들었다. 예 전의 나였다면

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도 달라졌고 TV제작 진은 국내 거주 외국인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제작하게 됐다. 또한 미디어와 인 터넷의 발달, 해외여행과 유학, 이민, 외국 근 무 증가 등으로 급속히 전개된 글로벌화 역시 TV의 외국인 출연을 가속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1990년대 중후반 일기 시작 한 한류로 인해 외국 연기자를 비롯한 외국인 의 한국 TV출연이 가속화됐다. 외국인의 TV출연에 대해 시청자들도 부정

주저했겠지만 서른이 넘어서 배우로서 시 도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송승헌과 파격 베드신을 찍은 임 지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이 뜨겁다. 임지연은 1990년생으로 현재 한국예술종 합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이다. 임지연은 인 간중독 이전에는 상업영화와 TV드라마 경 험이 전혀 없는 신예다. 김대우 감독과 미 팅으로 단번에 '인간중독'의 여주인공인 종 가흔 역을 꿰찼다. '인간중독' 임자연은 촉망받는 군인인 김 진평(송승헌)이 첫눈에 반해 모든 것을 걸 만큼 매혹적인 여인으로 나온다.[스포츠한 국, 티브이데일리]

적인 의견보다 긍정적인 반응이 높다. 리서치 전문회사 엠브레인이 10대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출연자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5.8%가 외국 인 출연자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 정적’이라는 응답은 15.4%에 그쳤다. 외국인 TV 출연은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 하 지만 외국인의 희화화 소재로의 전락, 연기력 부족의 외국인 출연으로 인한 완성도 추락 등 적지 않은 문제도 표출되고 있다.[이투데이]


방·송 / 연·예

THE UK LIFE

영국 글래스턴베리 가는 한국 가수들 싱어송라이터 최고은(31),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잠비나이', 인디 댄스그룹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세계 최대규모 음악축제인 영국 글 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 한국 뮤지션 최초로 참가한다. 에이전시 소닉아 일랜즈에 따르면, 이들 세 팀은 글래 스턴베리 주최측 의 초청을 받아 6 월 27~29일 영국 남서부 서머싯 주 의 농장 워디팜에 서 열리는 이 페스 티벌에 출연한다. 1971년 제정돼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글 래스턴베리는 20만명 이상이 몰리는 축제다. 세 팀은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서 가장 큰 '실버 헤이즈' 무대에 오른다. 총 7개 무대로 구 성된 이곳에서 한국 뮤지션들은 걸리 스테이 지와 푸시 팔러 누보에서 두 차례씩 공연한다. 글래스턴베리 측은 최고은·잠비나이·술탄 오브더디스코를 선정한 이유로 "다양한 한 국 뮤지션 중에서도 이 세 팀이 가진 음악적 색깔과 감성이 확실히 다르다는 데 주목했다" 면서 "독특한 음악이 프로그래머에 크게 어 필했다"고 전했다. "한국적인 매력을 지녔지

만 서양의 음악 페스티벌에 이질감 없이 녹 아든다"고 평했다. 2010년 첫 EP 앨범 '36.5℃'로 데뷔한 최고 은은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2011 헬로 루키'로 선정됐 다. 지난해 말 일 본 후지TV를 통 해 방송된 아시 아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아시 아 버서스(Asia Versus)'에서 우 승하며 주목 받 았다. 한국예술종합 학교 전통예술원 01학번 동기생인 이일우(32· 기타·피리), 김보미(32·해금·트라이앵글), 심은 용(32·거문고·정주)으로 이뤄진 잠비나이는 2010년 결성됐다. 지난해 세계 최대규모 월 드뮤직 페스티벌·마켓인 영국 '워맥스', 올해 북미 최대 음악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 트'(SXSW)에서 공연하는 등 유럽과 남아메리 카 등지를 돌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술탄오브더디스코(사진)는 대중문화의 황 금기로 통하는 1970~80년대를 재현하고자 하는 팀이다. 당시 유행한 디스코 사운드를 자신만의 색깔로 제해석하고 있다.[뉴시스]

정우성, 30대 여성과 열애 사실 부인 배우 정우성이 열 애설을 부인했다. 정우성 소속사 레 드브릭하우스는 16 일 공식입장을 통해 "본인 확인 결과 사 실이 아님을 알린다"

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소속사는 "(정우성이) 현 재 영화 촬영에 열심히 매진하고 있는 만큼 곧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 매체 는 영화 및 연예 관계자의 말을 빌어 정우성이 30대 일반인 여성과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우성은 현재 영화 '마담뺑덕' 촬영하고 있으 며 '신의 한 수' 개봉을 앞두고 있다.[이데일리]

1096호

43

엑소 크리스 "고강도 활동 비해 늘 경제적 어려움"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24)가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2009년 SM의 또 다른 한류그룹 '슈퍼주 니어'의 중국인 멤버였던 한경(30)이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사례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경 측은 당시 빡빡한 스케줄과 공 정하지 못한 수익 배분 등을 문제 삼았다. 가요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엑소 크리스 역시 같은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지난해 크리스가 잠적했다는 소문 이 돌면서 그가 SM과 계약 관계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루머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12년 데뷔한 엑소는 지난해 국내에서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넘기는 등 대세그 룹으로 떠올랐다. 멤버는 총 12명으로 한 국 기반의 엑소-K, 중국 기반의 엑소-M 으로 나눠 활동하기도 한다. 크리스는 엑 소M의 리더다.

특히 최근 발매한 새 앨범 '중독'으로 중국 차트를 휩쓰 는 등 현지에서 인기 를 끌고 있다. SM이 지난 8일 중국 최대 IT기업인 바이두그 룹과 업무제휴를 위 한 MOU를 체결하 면서 내세운 팀이 엑 소다. 이수만 회장은 이날 "그룹 '엑소-M' 이 "한국과 중국 문 화 융합의 상징"이라 고 강조하기도 했다. 크리스의 소송에 대해 한 국은 물론 중국이 주시하는 이유다. 한편 엑소는 23~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 '엑소 프 롬. 엑소플래닛 #1-더 로스트 플래닛'을 연다. 크리스의 참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시카·크리스탈, 美 패션지 표지 장식 소녀시대 제시카와 f(x) 크리스탈의 화보가 나일론 코리아와 미국판에 공개된다. 도도하며 자신감 넘치는 상류층 자매를 컨 셉으로 한 이번 촬영에서 제시카와 크리스탈 은 다양한 의상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 며 글로벌 패셔니스타 자매의 면모를 보여줬 으며 각 컷에 어울리는 표정과 포즈를 자유 자재로 구사해 더욱 감각적인 화보를 완성했 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마빈 스콧 자렛과의 작업 소감을 비롯 해 스타 자매로서의 삶, 최근 활동 등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OBS플러스]


44 2014년 5월 22일 (목)

연·예

칸 영화제 개막작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공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개막작 <그레이스 오 브 모나코>도 공개됐다. 할리우드의 전설이자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를 소재로 했다. 영 화의 배경은 1962년, 그레이스 켈리가 32세 때다. 주인공 니콜 키드먼은 46 세다. 과연 이 캐스팅이 적절한가를 두 고 팬들 사이에 논란이 있었다. 그보다 화제가 된 건 제작자 하비 와인슈타인 이 영화를 못마땅해 한다는 소문이었 다. 당초 오스카를 공략하기 위해 2013 년 11월에 내놓으려던 이 영화는 이후 2014년 3월로, 다시 5월로 여러 번 개 봉이 연기됐다. 그가 샤를 드 골 프랑스 대통 령과 레이니에 3세의 갈등 같은 정치적 요소 를 줄이고 히치콕이 등장하는 할리우드 파트 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설도 있다. 결 국 하비 와인슈타인이 북미 배급권을 포기하 려 했다는 소문이 터져 나왔다. 결과적으로 유 럽 버전을 배급하는 데 동의했다곤 하나, 이 소동이 작품에 대한 우려를 키운 건 사실이다. 게다가 모나코의 알버트 레이니에 왕자는 일찌감치 이 영화가 가문의 실상을 왜곡했다

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4일 열린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관계자 들은 이런 소문들을 염두에 둔 발언을 내

놓았다. 올리비에 다한 감독은 “영화에 관 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이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그레이스 켈리의 전기 영 화라기보다 모든 여배우들에 관한 이야기 다”라고 주장했다. 니콜 키드먼은 “이 영화 가 왕가를 모욕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그레이스 켈리와 레이니에 공을 존 경하고, 사랑으로 연기했음을 알아주길 바 란다”고 했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경쟁부문에는 포함되지 못했다.[맥스무비]

말리크 벤디엘로울 감독, 36세로 자살 지난해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 한 영화 '서칭 포 슈가맨'의 감독인 스웨덴의 말 리크 벤디엘로울(36)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영화계와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형 요하라 벤디엘로울은 동생이 심한 우울증 과 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반디엘로울 감독은 2013년 그의 처녀작인 '서 칭 포 슈가맨'이 아카데미상 최우수 다큐멘터 리상을 수상하면서 일약 유명해졌다. '…슈가맨'은 디트로이트에 사는 가수 겸 작 사가인 식스투 로드리게스가 미국에서는 실패 를 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인종차별시대

남아공에서 슈퍼스타로 부상하게 된 이야 기를 담은 작품이다. 반디엘로울감독은 원래 스웨덴의 공영방 송 SVT의 기자였다가 사직한 뒤 전 세계를 배낭여행했다. 첫 작품의 발상도 여행 중에 얻었지만 그후 4년이나 걸려서 완성했다. 그는 90% 정도 완성된 영화가 스폰서에 게 재미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하기도 했다. 뛰어난 창의력과 명랑하고 설득력있는 좋 은 성품을 가진 그가 창창한 장래를 포기하 고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관련을 맺었 던 모든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있다.[뉴시스]

영국생활

칸영화제서 여배우 치마 속 뛰어든 '황당' 남성 16일(현지시간) 열린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의 한 행사에서 한 남성이 느닷없이 미국 여 배우 아메리카 페레라(30)의 치마 속으로 뛰 어드는 일이 벌어졌다. 이 황당한 사건은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2' 의 시사회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발 생했다. 이 남성은 다른 배우들과 함께 기념 포 즈를 취하던 페레라의 뒤편으로 돌진, 그녀의 드레스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고 기어들어갔 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드레스 안으로 머리를 들이민 이 남성이 시스루 소재의 드레 스를 통해 밖을 쳐다보는 장면도 취재진의 사 진에 포착됐다. 깜짝 놀란 안전 요원들이 재빨 리 이 남자를 끌 어낸 뒤 행사는 그대로 진행됐다. 페레라는 크게 당황하지 않고 이후 파티에서 도 별일 없었다 는 듯 내빈들과 웃거나 사진을 찍으며 보낸 것 으로 전해졌다.

페레라는 미국 ABC 방송의 인기 드라마 ' 어글리 베티'의 여주인공으로 유명세를 얻었 으며 애니메이션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 즈에서는 목소리 출연을 했다. 소동을 일으킨 남성은 우크라이나 출신 리 포터 비탈리 세디우크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 는 평소 유명인사들을 상대로 이목을 끄는 짓 궂은 행동을 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세디우크는 지난 2월 제29회 미국 산타바 바라 국제영화제 행사 중에도 지나가는 할리 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바짝 다가가 무릎을 꿇고 앉아 그의 허리춤을 잡 고 못 움직이게 하는 행동을 했다.[연합뉴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빌보드 뮤직어워드 7관왕 미국의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 이크(33)와 '팝의 황제' 마이클 잭 슨(1958~2009) 이 '2014 미국 빌 보드 뮤직 어워 드'(BBMAP)의 주 인공이 됐다. 팀버레이크는

18일 밤(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 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7개 트로 피를 차지하며 다관왕에 올랐다. '톱 아티스트'를 비롯해 '톱 남성 아티스트', '톱 빌보드200 아티스 트' '톱 빌보드 200' 등 7개 부문을 싹쓸이했다. 이날 시상식의 또 다른 주인공은 사후 5년 만인 최근 새 앨범 '엑스케이프'를 발표한 잭슨 이었다. 홀로그램으로 부활한 잭슨은 댄서들과 함께 '엑스케이프' 수록곡 '슬레이브 투 더 리듬' 을 공연했다.[뉴시스]


연·예 / 스·포·츠

THE UK LIFE

바버라 월터스, 52년 만에 마이크 놓다 미국 ABC 방송의 간판 여성 앵 커인 바버라 월터스(84)가 16일( 현지 시각) 방송되는 토크쇼 '더 뷰(The View)'를 끝으로 마이크 를 내려놓는다. 전날 녹화한 그의 마지막 토크쇼에는 차기 유력 대 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장관,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영화배우 마이클 더글러스가 초 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월터스는 마지막 녹화에서도 예전의 송곳 처럼 매서운 질문을 빼놓지 않았 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힐러리에게는 "2016년 대선에 출마(run)할 것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힐러리는 "뛰어야죠(running). 공원 주변을"이라며 즉답을 피해갔다. 녹화 전날인 14일 환송식에서 월터스는 반 세기가 넘는 자신의 방송 인생을 회고하면서 "좋은 소식은 내게 보톡스를 맞을 시간이 생 겼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이제는 방송 출 연을 안 할 테니 보톡스가 필요 없다는 것"이 라는 유머로 은퇴 심경을 표현했다. 월터스는 1962년 NBC 투데이쇼로 데뷔했 다. 처음에는 작가 겸 조사원이었지만, 자신의

인터뷰를 직접 편집할 수 있는 리 포터로 승격됐다. 이 프로그램의 공동 진행을 맡은 건 1974년이었 다. 1976년에는 ABC 방송으로 옮 겨서 여성 앵커가 됐다. 월터스는 미국에서 전국 방송의 아침과 저 녁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한 첫 여 성이었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이어 1979년부터 2004년까지 시사 프로 '20/20'을 공동 진행 하면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영국의 마거릿 대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중국의 장쩌민, 리 비아의 카다피 같은 해외 지도자 들을 인터뷰했다. 그는 리처드 닉 슨 퇴임 이후 미 역대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도 모두 방송을 통해 만났다. 모니카 르윈스키 독점 인터뷰 때는 4850만명의 미국인이 방송 을 지켜봤다. 당시 그가 르윈스키에게 했던 질 문은 "나중에 아이들을 낳게 되면 (사건에 대 해) 뭐라고 말해줄 건가?"였다. 르윈스키는 "엄 마가 큰 실수를 했단다"라고 답했다. 뉴욕타임스는 "월터스는 유명 인사와의 인 터뷰를 예술의 경지로 바꿔놓았다"고 평했 다.[조선일보]

폴 매카트니, '바이러스 감염' 도쿄 공연 연기…한국은? '전설의 밴드'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72) 가 건강상의 이유로 일본 도쿄 공연을 취소하 면서 5월28일 한국 공연을 기다리는 국내 팬들 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페이스북에 "18일과 19일 도쿄국립경기장 공연 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폴 매카트니는 도쿄국립경기장(17∼18일) 과 부도칸(21일) 등 일본에서 3회에 걸친 콘서트

를 하기로 했으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지난 17일 공연을 19일로 연기한 바 있다. 폴 매카트 니는 공연 직전까지도 팀원들에게 오늘 밤 공연 을 시도해보자고 말했으나 의사를 포함한 그의 팀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폴 매카트니는 "불행히도 건강 상태가 밤새 나아지지 않았다"며 "팬들을 우울하게 해서 미 안하고 스스로에게 실망감을 느꼈다"고 밝혔 다.[머니투데이]

1096호

45

맨시티 구단주 만수르, 미모의 두 아내 화제 '아랍 왕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하 만수르)이 구단주로 있는 맨체스 터 시티가 우승해 화려한 축하연을 연 가운 데 만수르의 두 부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만수르는 아부다비국 왕자로 아랍에미리 트 대통령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의 동 생이며 ‘석유 재벌’로 알려져있다. 특히 그는 현지 법에 따라 두 부인을 두 고 있는데, 첫 번째 부인은 두바이 공주이 며, 두 번째 부인은 두바이 총리의 딸로 두

명 모두 화려한 미모를 자랑한다. 이들 사이에 서 태어난 만수르의 아들과 딸도 범상치 않은 외모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문이 보유한 재산만 5600억 파운드 (한화 약 1001조원)에 달하 며, 만수르 개인 재산은 약 34조원에 이른다. 지난 2008년 과도한 부 채에 허덕이는 맨시티를 2 억 1000만 파운드(한화 약 3750억원)에 인수한 만수르 는 "부자가 뭔지 보여주겠 다"는 명언을 남긴 바 있다. 실제로 만수르는 지난 5년 간 무려 2조원에 가까운 돈을 맨시티에 쏟아 부었다. 팬들을 위해 홈구장 히팅 좌석을 도 입하는가 하면 새로 지은 구장까지 이어지는 전용 모노레일을 건립하기도 했다. 또한 선수 개개인에게 1년마다 영국의 고급 차량인 '재 규어'의 신모델을 증정하고 있다.[조선일보]

월드컵 코앞인데… 스콜라리 감독, 탈세 혐의로 조사 브라질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루이스 펠 리페 스콜라리(66) 감독이 탈세 혐의로 조 사받고 있다. 포르투갈 검찰은 스콜라리 감독이 탈세 혐 의를 받고 있다며 미국, 영국, 네덜란드, 브 라질에 수사 공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콜라리 감독은 2003년 부터 2008년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았을 때 수입 700만 유로(약 98억7천만원)를 신고하 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브라질 대표팀을 맡아 한·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을 맡으면

서 포르투갈을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 준우승, 2006년 독일월드컵 4강 까지 올려놓았다. 네덜란드 일간 피난시에 일레 다흐블라트는 스콜 라리 감독이 네덜란드 기 업 2곳에서 돈을 받았으 며 바하마 등 조세회피처에 있는 페이퍼 컴퍼니 를 통해 미국 등으로 돈을 빼돌렸다고 보도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성명을 내고 "내 수입을 올 바로 신고했다"며 "만일 잘못된 게 있다면 내 가 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 했다.[연합뉴스]


46 2014년 5월 22일 (목)

스·포·츠

애덤 스콧,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 등극 ‘미남 골퍼’ 애덤 스콧(호 주) 생애 처음으로 세계남 자골프랭킹 1위에 올랐다. 스콧은 19일자로 새롭게 집계된 세계랭킹에서 평 점 7.99점을 받아 타이거 우즈(미국·7.85점)를 근소 한 차이로 따돌리고 세계 1위에 등극했다. 호주 선수 로는 1998년 1월 그레그 노먼 이후 약 16년 만이다. 허리 수술을 받아 대회 출전이 불투명한 상 황인 우즈는 6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다 2

위로 내려왔다. 3위는 7.72점을 받은 헨릭 스텐손(스웨덴) 이었고, 맷 쿠차(미국) 가 4위(7.12점)로 올라 섰다. 지난주 4위였던 버바 왓슨(미국)은 5위 (7.04점)로 하락했다. 유럽프 로골프투어 스페인오픈에서 최고 령 우승 기록을 세운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는 34위에서 25 위로 9계단 뛰어올랐다.[이데일리]

월드컵 대표팀 등번호 확정… 김보경, 박지성 '7번' 받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월드컵 대 표팀의 등번호가 확정됐다. 19일 대한축구협회는 은퇴를 선언한 박지 성(33)의 등번호 7번을 김보경에게 배정하 는 등 월드컵에 나설 23명 선수들의 등번호 를 발표했다. 배번의 결정은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을 비 롯한 코칭스태프의 회의를 통해 확정이 됐다. 또한 가능한 지금까지 경험에 비춰 평소 선수 들이 선호하고 사용하는 번호를 위주로 배정

했다. 대표팀 등번호는 다음과 같다. GK : 1번 정성룡, 21번 김승규, 23번 이범영 DF : 22번 김진수, 3번 윤석영, 5번 김영권, 6번 황석호, 20번 홍정호, 4번 곽태휘, 12번 이용, 2번 김창수 MF : 16번 기성용, 8번 하대성, 14번 한국 영, 15번 박종우, 9번 손흥민, 7번 김보경, 17 번 이청용, 19번 지동원 FW : 13번 구자철, 11번 이근호, 10번 박주 영, 18번 김신욱[스포츠한국]

조코비치, 라이벌 나달 꺾고 로마 마스터스 우승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세계랭킹 1위 라파 엘 나달(스페인)을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 어 로마 마스터스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랭킹 2위 조코비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 투어(총 상금 288만 4675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2시 간19분11초에 걸친 접전 끝에 나달에 세트스코 어 2-1(4-6 6-3 6-3)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조코비치는 최근 나달과의 3차 례 맞대결서 모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최근 6차례 마스터스 대회 가운데 5차례나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사라 에라니(이탈리아, 세계랭 킹 11위)를 2-0(6-3 6-0)으로 완파하고 대회 2 연패에 성공했다.[마이데일리]

영국생활

'영광' 재현 위해 맨유팬들이 원하는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맨유가 영광스런 시절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선수 영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의 유력지 '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팬들을 대상으로 이번 여름 강한 맨유를 만들기 위해 포지 션별로 영입했으면 하고 바라는 선수들을 조사해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가 떠나 는 수비라인에 반드시 영입하기를 바라 는 선수는 마츠 훔멜스(보루시아 도르트 문트)와 루크 쇼(사우샘프턴)였다. 훔멜스 는 943명의 지지를 얻었고, 쇼는 876표를 얻었다. 엘리아킴 망갈라(FC포르투), 브루 노 마르틴스(페예노르트), 리카르도 로드 리게스(볼프스부르크)는 100표 미w만의 지지로 뒤를 이었다. 토니 크로스(바이에른 뮌헨)가 764표를 얻어 다른 선수들을 현격하게 제치고 1위 를 차지한 미드필드에서는 아르투로 비달 (유벤투스) 472표, 케빈 스트루트만(AS로 마) 378표, 세스크 파브레가스(FC바르셀 로나) 199표, 윌리엄 카르발류(스포르팅)

194표 순이었다. 공격 라인에서는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 도 르트문트)가 1359표로 타 후보 선수들에 비 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212표,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167표, 에딘손 카바니 (PSG) 157표, 안도니오 그리즈만(레알 소시에 다드) 112표 순이었다.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맨유에 부임할 것이 확실해져 가는 가운데, 맨유는 이번 여름 선수 영입에 2억 파운드(약 3,441억원)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싱가포르 갑부,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인수 싱가포르의 억만장자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CF를 사들였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와 스포츠 전문 지 '아스' 등에 따르면 발렌시아 구단을 운영 하는 VCF재단은 피터 림(61)이라는 싱가포 르 출신 사업가에게 재단이 보유한 구단 지 분 70%를 넘기기로 했다. 인수 가격은 9천 만 유로(약 1천26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림은 2010년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싱가포르에서 8번째 가는 부자로 꼽은 인물 이다. 당시 16억 달러(약 1조6천4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축구에 대한 애정도 커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주 제로 꾸민 술집과 클럽을 각지에 운영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유럽의 축구팀을 사려고 시도 했으며 리버풀(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데 포르티보(스페인) 등의 클럽을 검토했다고 엘 파이스는 전했다. 발렌시아를 놓고는 중국의 건설업체, 미국의 투자업체 등과 경쟁한 끝에 새로운 주인 자리 에 올랐다. 현재 발렌시아 구단의 총 부채는 약 3억6천만 유로(약 5천61억원)에 달한다.[연합뉴스]


스·포·츠

THE UK LIFE

FIFA 회장 "카타르 월드컵 선정은 실수" 너무 더워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2년 월드컵 대회 개최지로 카타르를 선 정한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고 지난해 언급했 던 것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블라터 회장은 당시 영국 축구 전문 매체 '인 사이드월드풋볼닷컴' 인터뷰에서 "중동에 있 는 카타르는 월드컵이 개최되는 여름 한낮 기 온이 섭씨 50도까지 치솟는다"면서 "월드컵 개 최지 심사 (2010년 12월) 당시에는 이 문제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블라터 회장은 "해결책은 2022년 월드컵 개 최 시기를 여름이 아닌 겨울로 옮기는 것"이라 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은 겨울에 정규 프로리 그가 진행된다는 이유로 월드컵의 겨울 개최 를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블라터 회장은 "월 드컵은 국제적인 큰 행사"라며 "과거처럼 유 럽의 영향력은 별로 크지 않다. 유럽은 이제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하지 않는다는 걸 인정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회가 열리는 6~7월의 카타르는 한낮 기온 이 최고 섭씨 50도까지 육박해 '한증막 월드 컵' 논란이 일었다. 조직위원회는 경기장 그라 운드와 관중석에 에어컨을 설치하겠다는 계 획을 내놨지만 '여름 개최'에 대한 논란은 끊 이지 않았다. 카타르의 겨울 평균 기온은 섭 씨 15~24도 수준이다. 카타르는 월드컵 유치 선정 때부터 무수히 많은 루머에 휩싸였다. 각종 비리가 드러났고 공사와 관련한 사고도 발생했다. 최근에는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이 카타르 의 월드컵 유치가 확정된 뒤 당시 카타르 축구 협회장이었던 모하메드 빈 함맘으로부터 235 만 달러(약 25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 도 제기됐다.[조선일보]

'X같다' 욕 나스리 여친, 데샹 감독에게 고소당해 사미르 나스리 (27, 맨체스터 시 티)의 여자친구가 '키보드 워리어'가 됐다. 프랑스 축 구대표팀 디디에 데샹 감독에게 트위터로 욕설을 퍼부은 나스리의 여자친구 아나라 아타네스(26)가 고소를 당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비롯한 복수의 현 지 언론은 데샹 감독이 나스리의 여자친구 인 모델 아타네스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타네스는 나스리가 2014 브라질월드컵 프랑스 축구대표팀 최종명단

에 들지 못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프랑스 X 같 다, 데샹 X 같다, 이런 망할 감독이 다있나"라 는 폭언을 남겼다. 이에 데샹 감독의 변호인은 "아타네스가 데 샹 감독을 공공연하게 모욕해 고소했다"며 "현 재 파리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유죄가 나 올 경우 아타네스는 벌금형을 받게 될 것"이라 고 설명했다. 나스리는 이미 자신의 탈락을 예견하고 있었 다. 유로 2012 때부터 대표팀과 갈등을 일으키 며 불화의 중심에 섰던 나스리는 프랑스 축구 협회로부터 A매치 3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징계가 풀린 후에도 데샹 감독 은 나스리를 대표팀에 불러들이지 않았고, 나 스리 본인 역시 EPL 우승 후 월드컵에 대한 질 문에 "TV로 봐야할 것 같다"고 체념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OSEN]

10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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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이 꼽은 '맨유' 박지성 명장면 5 수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4.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첫 번째 아 시아 선수

박지성(33, 아인트호벤)의 은퇴소식에 영 국 언론들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 유)시절 맹활약한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14일 오전 수원 박지성 축 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월 결 심을 굳혔다.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무릎이 더 이상 버티지 모할 것 같다. 팀에 돌아가서도 더 이상 활약하지 못할 것 같아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은 퇴 의사를 밝혔다. 영국 언론 ‘왓컬처닷컴’은 16일 맨유시절 박지성의 베스트5를 꼽았다. 이 매체는 “ 지난 2005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400 만 파운드(약 69억 원)에 박지성과 계약했 다. 그는 2012년 퀸스 파크 레인저스로 이 적할 때까지 4번의 리그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성은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명성 을 얻었다. 그는 넘치는 체력과 조용하고 잘난 체하지 않는 성격으로 팬들에게 사 랑받았다”고 묘사했다. 다음은 이 매체가 꼽은 박지성 베스트5다.

5. 맨유 주장 완장을 찬 최초의 아시 아 선수 2005년 챔피언스리그에서 박지성은 라이 언 긱스를 대신해 주장완장을 찼다. 맨유 역사상 비유럽 선수가 주장을 맡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박지성은 아시아출신 선수가 유럽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표준 을 제시했다. 그는 아시아대륙 최고의 선

2008년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서 박지성은 뛰지 못했다. 하지만 박지성 도 메달을 받았다. 1년 뒤 박지성은 바르셀 로나와의 결승전에서 뛰었지만 팀은 0-2 로 졌다.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우승경험 을 가진 최초의 아시아 선수다. 아울러 박지성 은 한국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3. 한국 선수, 맨유 1호골 박지성은 맨유에서 205경기를 뛰면서 27골 을 넣었다. 특히 2005년 12월 20일 리그컵 5 라운드 버밍험 시티를 상대로 2-0으로 앞서 는 결승골을 넣었다. 박지성의 데뷔골이었다. 맨유는 3-1로 이겼다. 이 골을 시작으로 박지 성은 역사를 써내려갔다.

2. 라이벌들을 무너뜨린 한 방 큰 경기에 강한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의 신뢰를 받았다. 2008-2009시즌 박지성은 라 이벌 첼시와의 대결에서 0-0 균형을 무너뜨 리는 결승골을 터트렸다. 2010년에는 안필드 에서 리버풀을 무너뜨리는 역전 헤딩슛을 넣 기도 했다.

1. 첼시를 격파한 챔피언스리그 8강 2011년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맨유는 첼시 와 만났다. 디디에 드록바의 골로 첼시는 1-1 로 따라붙었다. 박지성은 팀이 3-1로 앞서는 쐐기골을 터트려 맨유의 4강 진출을 확정지 었다. 맨유는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1-3 으로 졌다. 하지만 박지성의 팀에 대한 공헌 은 대단했다. 맨유 팬들은 박지성과 함께한 추 억에 대해 항상 감사하며 그의 은퇴에 박수 를 보내고 있다. 한편 맨유는 박지성의 은퇴를 기념해 그의 활약상을 모은 헌정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 했다.[OSEN]


48 2014년 5월 22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REGISTERED AS A NEWSPAPER AT THE POST OFFICE

10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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