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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9 9 호 2 0 1 4 년 6 월 1 9 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 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uklifenews@gmail.com w w w.uklifenews.com

퇴비로 둔갑한 음식 쓰레기 여름에는 특히 음식 쓰레기 처리로 스트레 스를 받을 때가 많다. 영국 여름은 한국처럼 습하지가 않아서 쓰레기 냄새가 덜한 편이지 만 그래도 자칫 음식 쓰레기 수거일을 놓치 면 국물이 많은 한국 요리의 특성상 악취는 물론이고 벌레가 꼬일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쓰면 이런 걱 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로 만들려면 compost converter라는 커다란 플라스틱 통이 필요하 다. 정원이 아주 넓으면 나무 판자로 퇴비장 을 만들어도 되겠지만 밀폐가 되지 않으면 벌레나 야생 동물이 꼬일 수 있다. 플라스틱 퇴비통은 보통 220리터짜리와 330리터짜리 가 있다. 대부분의 구청(council)에서는 저렴 한 가격에 이런 쓰레기 재활용 장치를 제공 한다. 킹스턴 카운실의 경우 220리터짜리가 19.98파운드고 330리터짜리는 22.98파운드 다. 깎은 잔디, 가지, 잎 등 정원 쓰레기와 박 스 같은 종이, 음식물 쓰레기를 골고로 섞어서 반 년에서 일 년쯤 두면 훌륭한 퇴비가 된다. 그런데 이런 일반 퇴비통에는 고기나 생선, 익힌 음식을 넣으면 안 된다는 제약이 있다. 뼈도 물론 넣으면 안 된다. 채소나 과일 껍질 말고는 사실 처리 가능한 음식물 쓰레기가 별

로 없어지는 셈이다.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처 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밀기울이라는 밀의 속겨(bran)를 음식물에 뿌려주면 된다. 이것은 일본에서 농부들이 음 식물에다 흙을 덮어서 냄새도 막고 질 좋은 거 름을 얻었던 데에서 유래한 방법인데 영국에 서는 흙 대신 bokashi라는 밀기울을 쓴다. 보 통 카운실에서 bokashi bin과 bokashi를 세 트로 판매한다. 킹스턴 카운실에서는 bokashi bin 하나는 24파운드에, 둘은 39파운드에 판 매한다. 음식물은 매일 나오므로 한 통에서 발효가 이루어지는 동안 새로운 통을 채워나 갈 수 있도록 보통은 두 개 이상의 bokashi bin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bokashi bin을 이용하면 티백을 제외하고 커피가루는 물론 뼈까지 모든 음식물 쓰레 기를 처리할 수 있다. 밑바닥에 신문지를 잘 게 찢어서 깔고 그 위에 음식물 쓰레기를 얹 은 다음 밀기울을 고르게 덮어주면 된다. 몇 주가 지나 어느 정도 발효가 이루어지면 정 원에 마련된 큰 퇴비통에다 넣어준 뒤 일정 한 기간이 지나면 훌륭한 흙으로 변신한다. bokashi bin에는 수도꼭지가 달려 있는데 이 것을 통해 뽑아낸 침출액을 희석하면 훌륭한 비료가 된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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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9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주·요·뉴·스

THE UK LIFE

中 리커창 총리 '돈보따리' 들고 영국 방문 16일부터 엿새간 영국, 그리스 등 유럽 순방 에 나선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첫 방문국인 영국에서 300억 달러(약 30조 5000억원) 이상의 '선물 보따리'를 풀 것으로 예 상되는 등 이번 리 총리의 유럽순방이 경제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리 총리의 방문기간에 양국은 에너지·투자·문 화 ·교육·첨단과학·금융 등 방면에서 300여억 달 러 규모의 정부간 협의 및 경제협력을 체결할 예 정이라며 이는 그간 중국

과 유럽 외교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라고 중 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주영 중국 대사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 총리는 3박 4일간 영 국 공식 방문기간 데이비 드 캐머런 총리와 회동을 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 왕도 만난다. 또한 영국 싱크탱크에서 강연과 양 국 기업인 만찬 및 금융 포럼 참석도 예정돼 있다. 이번 리 총리의 영국 순방 에는 부인 청훙(程虹) 여 사가 함께 동행한다.[아 주경제 | 관련기사 13면]

영국 윌리엄 왕세손, 여왕 제치고 국민선호도 1위 영국 왕실의 왕위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세 손이 영국 국민 선호도 조사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 르면 15일(현지시간) 윌리엄 왕세손이 왕실과 정 치권을 통틀어 영국 국민 선호도 조사에서 가 장 선호하는 인물로 뽑혔다. 신문은 여론조사 전문업체 컴레스에 의뢰해 지도층 인물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윌 리엄 왕세손이 68%의 지지를 받았고, 엘리자 베스2세 여왕은 선호도 66%로 2위에 올랐다. 찰스 왕세자는 43%로 3위에 올라 왕실 3대가 나란히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집권 보수당의 차기 대표로 거론되는 보리스

6월 16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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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런던 시장은 41%로, 정치인으로는 가장 높은 4위에 올라 대중적 인기를 실감케 했다. 보수당을 이끄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8%, 노동당의 에드 밀리밴드 당수는 19%에 그쳤다. 정당별 지지율에서는 노동당이 34%로 보수당 에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일보]

[1면에 이어] 한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에 보통 EM 원액을 쓴다.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의 약자로 좋은 미생물을 뜻한 다. EM 원액은 1리터들이가 5천원 미만으로 가 격이 무척 싼데 가격이 조금 더 비싸기는 하지 만 영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2리터 들이 패 트병에 쌀뜨물을 5센티쯤 여유가 있게 담은 뒤 소주잔 한 컵 분량의 EM 원액과 역시 소주잔 한 컵 분량의 설탕을 넣고 차숟가락으로 소금 반 숟가락을 넣은 뒤 뚜껑을 잘 닫고 따뜻한 상 온에서 그늘진 곳에서 1주일쯤 숙성시키면 EM 발효액이 만들어진다. EM 발효액은 물과 1 대 100의 비율로 희석 시키면 설거지, 과일 야채 씻기, 하수구나 변 기 악취 제거, 빨래 등 거의 모든 집안 살림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또 bokashi bin에다 음 식물 쓰레기를 넣고 밀기울 대신 희석하지 않 은 EM 발효액을 분무기로 넉넉히 뿌려주고 정 원 흙을 살짝 덮어주면 한 달 만에 기름진 흙 으로 변신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지혜롭게 활용하여 악취도 막고 내 손으로 건강에 좋은 채소를 길러서 먹 으면 어떨까. [영국생활 취재팀]

10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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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중심서 '세계 누드 자전거타기 대회’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중심부에서 ‘세계 누드 자전거타기 대회’가 열렸다. 자동차 운 전 행위에 반대하고 환경 친화적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많은 참가자들이 참가했다. ‘세 계 누드 자전거타기 대회(WNBR)’는 전세계 50개국 나라에서 진행되는 행사이다.[News1]

한국 출산율 세계 최하위, 버진아일랜드와 공동 219위 한국의 출산율 세계 최하위 기록이 관심 사로 떠올랐다. 16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발행한 월드 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 따르면, 올해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5 명에 그쳐 분석 대상 224개국 중 219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 가 중 가장 낮은 수치로 알려졌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를 의미한다. 한국 여성들은 올해 1명당 1.25명을 낳을 것으 로 예상됐으며, 이는 224개 조사 대상국 가운 데 219위로 세계 최하위에 해당된다. 싱가포르가 0.80명으로 꼴찌를 기록했고, 마 카오가 0.93명으로 223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 만이 1.11명으로 222위, 홍콩이 1.17명으로 221 위를 기록했다. 영국령 버진 아이랜드가 1.25명 으로 한국과 공동 219위를 차지했다.[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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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9일 (목)

주·요·뉴·스

저녁 6시에 회사 간다… 삼성전자 출퇴근 혁명 삼성전자가 7월부터 자율출퇴근제를 전면 시 행한다. '하루 4시간 이상 주당 40시간 근무'라 는 원칙만 지키면 임직원이 출퇴근 시간을 자 율적으로 정하는 제도로, 2년 전부터 일부 사 업장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 왔다. 삼성전자는 13일 자율출퇴근제를 다음달 초부 터 국내 사업장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확대 시 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외업무인 영업·마케팅 등 일부 직군은 업무 특성상 대상에서 제외한다. 자율출퇴근제는 2012년 4월 경기 수원 DMC 연구소와 화성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5000여명 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오전 6시~ 오후 1시 중 출근해 하루 4시간 이상씩 한 주 40시간을 일하도록 한 일종의 유연근무제다. 지 난해 10월 무선·가전·TV 등으로 확대됐고 대 상 임직원도 1만여명으로 늘어났다. 전면 시행과 더불어 출근 시간도 한층 유연해 진다. 기존 오후 1시로 돼 있던 출근 제약 시간

이 오후 6시까지로 늦춰진다. 다음달부터는 오후 6시 출근해 오후 10시까지 일하고 퇴 근해도 된다는 의미다. 대신 근무시간 관리 는 더 엄격해진다. 관행상 근무로 인정됐던 잠깐의 운동이나 사적인 티타임 등은 근무 시간에서 제외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 거 산업화 시대에는 열심히 일하는 문화만 으로도 경쟁할 수 있었지만 스마트시대에 는 창의성으로 승부해야 한다"면서 "임직원 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면 생산성도 높아지 고 창의적인 사고 증진이나 글로벌 우수 인 재 영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출퇴근제 전면 시행은 1993년 실시 된 7·4제(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 이 후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삼성식 출퇴근 개 혁'이 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이재용의 삼 성'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것으로 해석한 다.[서울신문]

영국생활

"한국인 해외 유학생수 세계 3위" <유네스코통계> 한국인 해외 유학생수(대학생 이상 기준)가 세계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유네스코 통계연 구소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각국별 외국 대학 유학생수(2012년 기준)에서 한국은 약 12만3 천명으로 중국(69만4천명), 인도(18만9천명) 에 이은 3위였다. 독일(11만7천명), 사우디아라비아(6만2천 명), 프랑스(6만2천명), 미국(5만8천명), 말레 이시아(5만5천명), 베트남(5만3천명), 이란(5 만1천명) 등이 뒤를 이었고 일본은 3만3천명 으로 22위에 자리했다. 유네스코 통계연구소가 20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의 유학생수를 집계한 이 통계는 학위 취

득을 목적으로 대학(전문대 포함)이나 대학원 에 1년 이상 유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교환학생은 포함하지 않았다. 각국이 받아들인 외국 유학생 숫자면에서 는 미국이 74만명으로 압도적 1위였고, 영국 (42만7천명), 프랑스(27만1천명), 호주(24만9 천명), 독일(20만6천명), 러시아(17만3천명), 일본(15만명), 캐나다(12만명), 중국(8만8천 명)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 출신 외국 유학생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전 세계 외국유학생 총수는 2012년 기준 400만 9천300명(잠정치)으로, 2000년 대비 97% 증 가했다.[연합뉴스]

이라크 건설사들 속앓이… 정부는 철수 권고 '제3차 이라크전'이란 말이 나올 만큼 이라크 내전 사태가 확대되고 있다. 급진 수니파 반군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제 2의 도시 모술을 장악한데 이어 남진을 거듭 하며 수도 바그다드 북부에 이어 동부도 장악 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건설 사 가운데 반군 점령지역이나 인근지역에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즉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현지에 있는 우리 건설사는 20개사(원청업계 기준)에 임직원은 1203명이다. 이 가운데 위험지역에 있는 업체는 12개사 40 여명으로 파악된다. 해외건설협회 권명광 팀장은 "대부분 안전한 지역에 있지만 위험지역에 있는 기업들은 철수 단계에 따라 외부지역이나 한국으로 귀국할 계 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건설협회는 또 지난 13일부터 이라크 뿐 만 아니라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를 위 한 비상대책반을 사태 안정시까지 무기한 운

영하기로 했다. 우리 업체 중에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같 은 대형 프로젝트를 맡고있는 한화건설도 있다.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약 1천명이 상주하고 있는 한화건설은 본사에서 수시로 현지상황을 점검하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다만 비스마야 지역은 미국의 전 략적 이해가 걸린 바그다드에서 불과 10여km 떨어진 곳이어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 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친미정권을 세운 미군이 반 군의 수도 함락을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지에선 국내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안 전한 상태에서 공사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마감된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화 주식은 4.5%나 급락하는 등 건설업종은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700억 달러를 넘어 신 기록 경신까지 기대되는 가운데 뜻밖의 복병을 만난 셈이다.[노컷뉴스]


주·요·뉴·스

THE UK LIFE

문창극, 사과만 하고 끝… 사퇴는 없다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는 15일 “일본 식 민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 뜻”이라는 등 교회 강연과 칼럼에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 했다.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내정자도 과거 ‘차 떼기’ 비리 연루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과거 문제 발언과 행적을 ‘사과’로 갈음하 고 인사청문회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문 지명자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 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총리로 지명받은 다음날부터 반민족적인 사람이 돼 버렸는데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과거 발 언을 조목조목 해명했다. 문 지명자는 ‘일본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교회 강연에 대해 “일반 역사인식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나눈 역사의 종교적 인식으로 우리 민족에게는 시련과 함께 늘 기회가 있었 다는 취지의 강연”이라고 설명했다. ‘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발 언에 대해선 “금전적 배상에 치우친 것 같은 당시 협상을 지적한 것”이라며 “그러나 본의 와 다르게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 그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안부는 분명히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라고 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 한 칼럼에 대해서는 “가족과 그분 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몹시 서 운한 감정을 갖게 한 것이 사실”이 라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9명은 16일 오전 11시 " 저서 '제국의 위안부'와 강연 등을 통해 위안 부 피해자를 일본군의 협력자로 묘사했다"며 세종대 박유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하면서 문 후보자 사퇴까지 요구했다.[노컷뉴스]

면서 “언론인으로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도 이날 주일대사를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2002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차떼기 스캔들’ 연루 에 대해 “이유나 경위야 어쨌든 지난 시절 불 미스러웠던 일은 늘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 을 갖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회창 한나라 당 대선 후보의 정치특보 당시 이인제 의원 측 에 5억원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 만 단순 전달자란 이유로 사법처리를 피했다. 두 사람의 사과 표명은 논란 확산에도 물러 서지 않겠다는 여권의 강경 대응 방침에 따 른 것으로 보인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문 지명자의 회견을 ‘진 정성 없는 사과’라고 비판했다. ‘나눔의 집’ 안산권 소장은 “성향 자체가 반 역사적인데 사과한다고 속마음이 변하진 않 을 테니 사퇴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오상호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기본적인 인간의 도 리가 없는 사람”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 통령 이름을 입에 담지도 말라”고 말했다. 새 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상식이 있 다면 임명동의안을 제출하지 않기를 바란다” 며 사퇴를 촉구했다.[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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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2014년 6월 19일 (목)

메르켈-캐머런 '융커' 갈등 폭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 런 영국 총리의 관계가 악화일로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 후보 장 클로드 융커 지지 를 두고 시작된 불화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융커가 차기 EU집행위원장 이 되면 EU를 탈퇴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고, 메르켈 총리는 캐머런이 협박을 하고 있다며 쏘아붙였다. 급기야 캐머런 총리가 메르켈 총 리의 반대 진영 ‘독일을 위한 대안(AfD)’과 손 을 잡자 양측의 감정은 폭발했다. 이제까지 EU를 나란 히 이끌어 온 쌍두마 차의 관계 가 아예 루 비콘 강을 건너는 것 은 아닌지 서방 언론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캐 머런 총리는 EU통합에 회의적인 반 EU 지역 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캐머런 총리의 영국 보수당 이 주도하는 유럽의회 내 정파 보수개혁(ECR) 그룹은 의원 표결을 통해 AfD 합류를 승인했 다. 비밀투표에서 의원 19명 가운데 대부분 이 찬성했다. 이로써 ECR은 AfD의 7석을 보 태 모두 62석의 의석을 확보, 유럽의회 3위 정 파로 올라섰다. 앞서 ECR은 영국 정계 일부 조언을 묵살하 고, 지난주 덴마크 인민당, 핀란드의 ‘진짜 핀 란드인’ 등 극우 정당도 껴안았다. FT는 이들 정당은 과거 유럽 정계에서 소수에 불과했지 만 캐머런 총리는 “이제는 바뀌었으며, 이들이 대세가 되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캐머런 총리가 유럽의회 최대 정파인 유럽국민당그룹(EPP)에 반대해 연대

를 조직한 것에 격노했다고 FT는 전했다. ECR이 몸집을 불림으로써, 캐머런 총리 는 메르켈 총리를 압박하고, 미국과의 자 유무역 제한 등의 현안에서 목소리를 높 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유럽개혁센터의 찰스 그랜트는 FT에 “ 이번 투표(ECR 의원표결)는 캐머런 총리 가 융커 후보를 공개적으로 반대해 이미 꽤 나빠진 영국과 독일 관계에 전혀 도움 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스피겔지에 따르면 EU 인구 분포에서 독일과 영국은 16.2%, 12.7%로 각각 1,2위를 차 지하고 있다. EU 28개 회원국 가 운데 이번 유럽의회 선거를 통해

영국생활

"영국 포클랜드 점유는 군사 식민주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이 영국의 남대서양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점유를 거듭 비난했다.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전날 수도 부에노스아 이레스에서 열린 '말비나스 박물관' 개막식에 참석, "영국이 말비나스를 점유한 것은 군사적 식민주의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어 "식민주의의 낡 은 유산을 종식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는 말비 나스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유권 회복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남미국가연합의 알리 로드리게스 사무총장과 호르헤 부르고스 칠레 국방장관도 참석했다.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영유권을 놓고 영국 과 200년 가까이 갈등을 계속하고 있다. 아르 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에서 독립하면서 포 클랜드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하고 있

다. 이에 맞서 영국은 1833년 이후 실효적 지 배권을 내세우고 있다. 두 나라는 1982년 4월2일부터 6월14일까지 74일간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고, 영국이 승리 해 섬을 점령했다. 이 전쟁으로 영국 군인 255 명, 아르헨티나 군인 649명이 전사하고 현지 주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포클랜드 영유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조건없는 대화를 제의했으나 영국은 "포클랜드의 미래는 주민 스스로 결 정해야 한다"며 거부하고 있다. 포클랜드 자치정부는 지난해 3월 영국령으 로 계속 남을 것인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시 행했다. 1천672명을 대상으로 한 주민투표 결과 영국령 잔류 찬성률은 98.8%에 달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주민투표의 법적 효력을 부인하면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고 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영국·뉴질랜드, 기후 변화 동맹 동참 거부

EU통합을 지지하는 인구는 영국을 포함 해 54%다. 반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EU통합 반대 인구는 46%다. 만일 융커 후보가 EU집행위원장이 돼 영 국이 실제 주민투표를 벌여 2017년에 EU 탈퇴를 실행하면 사실상 EU는 해체나 다 름없는 처지가 된다. 논란의 중심인 융커 후보는 EU집행위원 장 선거에서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독일 스피겔에 따르면 융커 후보는 지난 9일 트위터에 “내가 차기 EU집행원 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어느때보다 강 하게 든다”는 글을 올렸다.[헤럴드경제]

영국과 뉴질랜드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막는 동맹을 구축하자는 호주의 제안을 거부했 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고 더 강력한 국 제적 규제를 도입하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 통령의 시도에 맞서 동맹을 구축하려 했던 토 니 애벗 호주 총리의 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 다며 이렇게 전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애벗 총리는 최근 기자회 견에서 "기후 변화가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세계가 직면한 유일하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2030년까지 발전소 탄소 배출을 30%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오바마 대통령에 대 립각을 세웠다. 그레그 바커 영국 기후변화부 장관은 11일(현 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탄소 배출에 대한 국제적 규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호

주와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커 장관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약간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캐머런 총리가 애벗 총리와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존 키 총리의 대변인도 "애벗 총리 로부터 기후변화 동맹에 대한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기후 변화 문제를 심 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포괄적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한 국가 중 하 나인 것도 이 때문"이라며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과 뉴질랜드의 동참 거부로 기후 변화 대 응보다는 경제 성장을 우선순위에 두고자 하는 애벗 총리의 입장에 동조하는 우방은 캐나다만 남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뉴스]


주·요·뉴·스

THE UK LIFE

[브라질월드컵] '파울' 이을 점쟁이는? ◀ 독일 코끼리 '넬리'는 골대에 공을 차서 승리팀을 예측한다.

월드컵 점쟁이 문어 ‘파울’의 후계자는 누 가 될까.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독일 해양생물 박물관에 살던 문어 파울은 잇따라 승리팀 을 맞혀 화제를 모았다. 독일의 조별리그 세 경기와 16강, 8강, 4강, 3·4위전, 결승전 결과 를 정확히 맞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8경기 연속 승리 팀을 맞힐 확률은 256분 의1에 불과하다. 과학적으로 파울이 예지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없지만, 사람들은 파울 의 신통력을 신기해했다. 4년 뒤인 올해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코끼 리와 불도그, 원숭이, 판다 등이 후계 동물 로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 호덴하겐의 한 야생공 원에서 살고 있는 코끼리 ‘넬리’는 2006년 여 자월드컵과 남아공월드컵 우승 팀을 맞혔고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33경기 중 30경기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신 통력을 보였다. 넬리는 국기나 팀의 문양이 그려진 골대를 향해 공을 차 는 방식으로 승리 팀을 찍는 데, 독일이 조별 예선에서 포 르투갈과는 동점, 가나와 미 국에는 승리할 것이라고 예 언해 자국 팬들을 기쁘게 했다. 영국에서는 불도그 ‘루’가 파울의 아성에 도 전한다. 루는 비스킷이 담긴 세 개의 그릇 중 하 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예언한다. 가 운데 그릇에는 ‘무승부’라고 적힌 팻말, 오른쪽 과 왼쪽 그릇은 매치업을 벌이는 팀의 국기가 각각 붙어 있다. 루는 잉글랜드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꺾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일본은 관광지 닛코의 유명한 원숭 이 ‘에이타로’가 4강 진출을 예언했다며 들 떠 있고, 중국은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지만 판다를 통해 각 경기 승부를 점칠 예정이다.[ 서울신문]

▲ 英 불도그 '루' 비스킷 담긴 그릇 선택(왼쪽), 日 원숭이 '에이타로'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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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L, 정부군 1700명 처형 주장…정부군 반격 이라크 정부군이 수도 바그다드를 향해 진 격하는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 단체 '이라 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반격에 나서면 서 이라크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ISIL은 정부군 1700명을 처 형했다고 주장하 면서 수십명이 쓰 러져있거나 피를 흘리는 사진들을 트위터에 올려 공 포감을 조성했다고 미국 CNN 등이 보 도했다. 이들이 올린 사 진은 살라후딘주의 티크리트 등 반군 이 장악한 지역 5곳 이상에서 찍힌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마다 20∼60명씩이 손이 뒤 로 묶여 처형장소로 추정되는 곳에 끌려가 거나 머리에 피를 흘리며 땅에 엎드려 있다. ISIL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시리아 정부군 이 화학무기로 1천400명의 반군을 살해한

것을 뛰어넘는 근래 최악의 학살로 기록될 것 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사건이 이슬람 시아파 의 보복 공격을 불러 이라크 내전을 대량학살 전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외신에 따르면 15일 현재 이라크 정부군과 시 아파 민병대는 바그다드 북쪽 100km 지역에서 ISIL과 대치중이다. 이라크군은 “지난 사흘간 전열을 가다듬고 시아파 민병대의 도움을 받아 이샤키와 둘루이야 등에서 ISIL을 격퇴했다”고 밝혔다.[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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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9일 (목)

이희재 칼럼

영국생활

노무현의 길 생산자와 대변자 (|)

대변자 노무현 정치인의 죽음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사람을 처음 본 것은 지금부터 25년 전 1989년 이었다. 입양한 한국 아이의 부모를 만나게 해 주려고 한국에 온 스웨덴 여성의 일을 돕고 나 서 찻집에서 한담을 나누다가 스웨덴에서 팔메 라는 정치인이 암살당하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여자는 펑펑 울었다. 올로프 팔메는 1969년부터 1986년까지 스웨 덴 사민당을 이끌면서 두 번이나 총리를 지냈 다. 스웨덴 사민당은 1930년대 초 대공황기에 " 국민의 집"처럼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 속을 내걸고 집권한 뒤 60년대 말까지 한 번도 정권을 내주지 않았다. 팔메가 총리가 되었을 무렵 스웨덴은 이미 다수 스웨덴 국민에게 집 처럼 안전한 나라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유엔이 있었어도 대다수 약소국과 약 소민족에게 세계는 정글의 법칙이 관철되고 약 육강식이 횡행하는 위험한 곳이었다. 팔메는 " 약소국의 집"처럼 안전한 곳으로 세계를 만들 려고 애썼다. 한 나라의 총리였지만 유엔의 명 실상부한 외무장관으로서 아프리카, 중남미, 중 동에서 약소민족을 옹호하는 데에 앞장섰다.

올로프 팔메 1927-1986

사·설 / 칼·럼

남아공의 흑인들이 비폭력 항쟁에 한계를 느 끼고 무장 항쟁으로 돌아섰을 때 서방의 대다 수 국가들은 테러리즘이라며 성토했지만 팔메 는 무장 항쟁은 탄압받는 약소민족의 권리라고 받아쳤다. 남아공에서 흑백인종차별 체제를 무 너뜨린 것은 감옥에 갇혀 있던 흑인 넬슨 만델 라가 아니라 감옥 밖에서 백인 팔메가 주도한 국제 사회의 강력한 경제 제재였다. 남아공 흑 인의 무장 항쟁도 인접국 탄자니아의 도움이 컸 는데 스웨덴은 나라가 독립해도 경제가 어려우 면 무늬만 독립국이라며 60년대부터 탄자니아 에 대규모 경제 지원을 했다. 남아공 백인 정권 이 흑백분리정책을 포기하도록 만든 국제 사회 의 경제 제재와 흑인의 무장 항쟁 두 영역에서 스웨덴은 결정적 역할을 했고 그 중심에 올로 프 팔메가 있었다. 세계를 "약소국의 집"처럼 안전한 곳으로 만들 려던 약소민족의 대변자 팔메는 서방 금권 세력 에게는 눈엣가시였다. 예나 지금이나 금권 세력 은 겉으로는 테러 집단으로부터 세상을 안전하 게 지켜야 한다면서 뒤로는 보안산업을 키워서 돈을 벌고 테러 집단과 용병을 곳곳에 심어서 세상을 불안하게 만들고 전쟁을 일으켜 군수 산업을 키우면서 돈을 벌어온 세력이다. 팔메 총리는 소련과의 군축 회담을 앞두고 1986년 2월 암살당했다. 팔메가 86년에 암살 되고 나서 2년 반 뒤 팔메의 신임이 두터웠 고 팔메처럼 진정한 국제 평화에 헌신하 던 베른트 카를손 유 엔 사무차장도 1988 년 9월 21일 스코틀랜 드의 로커비 상공에서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

팬암 103기 추락 사건으로 알려진 사고를 서방 은 리비아 카다피 정부의 소행이라며 리비아를 제재하는 구실로 이용했다. 카다피는 경제 제 재에 무릎을 꿇고 유가족에게 27억달러의 보 상금까지 지불했지만 다수의 유가족들조차 리 비아가 배후에 있다고 믿지 않았다. 이 비행기에 베른트 카를손 유엔 사무차장이 타고 있었다는 사실은 당시 전혀 보도되지 않 았다. 카를손 사무차장은 당시 남아공의 식민 지였던 나미비아 독립을 열정적으로 추진했고 독립 조인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스웨덴 출신 의 유엔 외교관으로 비행기 사고로 죽은 사람 은 카를손만이 아니다. 27년 전인 1961년 9월 18일에는 다그 함마르셸드 유엔 사무총장이 콩 고 내전을 해결하기 위해 가다가 남아공 북부 에서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 비행기가 미사일 에 격추되었다는 현장 증언이 나왔지만 조사 는 흐지부지되었다. 불과 30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스웨덴 출신의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사 무차장이 똑같이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는 사 실을 우연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스웨덴 외교관의 비극은 카를손에서 끝나지 않았다. 팔메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읽었고 이 라크 전쟁에 반대했으며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을 위해 노력한 안나 린드 외무장관도 2003년 괴한의 칼부림에 유명을 달리했다. 약소민족을 대변하려던 스웨덴의 정의로운 외교관들이 한 세대 동안 4명이나 죽었다. 평균 수명이 80세 에 이르는 장수국 스웨덴에서 이들은 모두 환 갑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 스웨덴만이 아니 라 세계 전체를 좀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려던 스웨덴 출신의 국제 지도자는 고개를 드는 족 족 제거되었다. 올로프 팔메 총리가 살아 있었다면 아프간 침 공, 이라크 침공, 리비아 침공, 시리아 내전은 일 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팔메와 카를손 때만 해도 스웨덴은 진정한 중립국으로서 세계 평화와 분쟁 중재를 위해 크게 기여했지만 이

제는 무늬만 중립국이고 나토의 충실한 일원으 로 멀쩡한 나라를 쳐들어가서 쑥밭으로 만드는 금권 세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 한국에서는 천안함, 세월호를 보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노무현의 기억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 다. 정의를 위해 일신을 던졌던 노무현처럼 아 고라 등에서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가 벌 금을 두드려맞고 재판에 불려다니며 가정이 쑥 밭이 되는 분들이 적지 않다. 노무현 정신, 상 식이 대접받는 세상, 이런 말들은 다소 모호하 고 추상적이다. 노무현은 약자와 정의의 대변 자였다. 지금 한국에서 고초를 겪는 의인들은 노무현처럼 다수가 안전한 한국을 만들려고 나 섰다가 난자당한 정의의 대변자다. 이런 정의 의 대변자들을 지키고 돕는 것이 노무현의 뜻 을 이으려는 사람들의 중요한 몫이 아닐까. 스 웨덴에서 팔메의 후예들이 멸종당했듯이 이런 분들을 방치하면 불의에 항거하여 나서는 의인 이 한국에서 멸종될지도 모른다. 밥줄을 끊어놓고 가정을 무너뜨려서 폐인으 로 만드는 것이 바로 한국을 지배하는 금권 세 력의 전략이다. 문성근 씨와 함께 백만민란을 이끌었던 한돌님은 과로로 쓰러져 의식을 회복 하지 못했고 이명박 정권에 맞서 용감하게 싸 우던 아고라의 아름다운청년님은 재판정에 불 려다니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중이다. 광 우병에 걸린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대하던 시위에서 여대생 실종 의혹을 제기했던 또랑에 든소님은 고소와 고발에 시달리다가 이혼을 하 고 정신병원까지 입원했다. 그 외 무수한 무명 의 의인들이 있다. 우리가 앞에 나서지 못한다면 앞에 나서는 분 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옆에서 정신적으 로 경제적으로 지속적으로 힘이 되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언젠가는 바다로 흘러가리라는 믿음 으로 역사의 강물에 몸을 던지지는 못하더라 도, 언젠가는 벽을 넘어서리라는 믿음으로 담 ↗ 쟁이가 되어 역사의 담벼락을 오르지는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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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도 그렇게 역사의 강물에 역사의 담벼락에 몸을 던지는 의인들을 지켜야 한다. 노무현의 뜻을 잇는 사업은 노무현이 걸었던 삶의 핵심을 담아내야 한다. 노무현이 걸어간 삶의 동심원들 중에서 가장 한복판에 있는 그 만이 그렸던 삶의 궤적을 현재형으로 살려내야 한다. 노무현의 뜻을 잇는 사업으로는 장학금 지급도 있을 것이고 참여정부 정책 연구도 있 고 각종 공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왠지 절 실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노무현이 역사의 가시 밭길로 들어선 것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받 은 부일 장학금 때문이 아니었다. 정치인 노무 현을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그가 탁월한 정책 을 추진한 참여정부의 수장이었기 때문만은 아 니었다. 노무현은 굳이 공연을 열고 추모를 하 지 않아도 참여정부와 대비되는 처참한 현실 때문에 많은 이의 가슴 속에 매일 되살아난다. 노무현을 중심으로 그려진 동심원들의 중앙 에는 대변자로서의 삶이 있다. 세무변호사로 잘 나가던 노무현이 인권변호사로 변신한 것은 나라와 현실을 고민하면서 독서 모임을 가졌던 학생들이 고문당하는 현실에 분노해서였다. 약 자를 아무도 대변하지 않는 현실을 차마 외면 할 수 없어서였다. 영화 <변호인>은 그런 대변 자 노무현의 모습을 절절히 그려낸다. 세월호 몰살극의 영향도 있겠지만 서거 5주 기를 맞아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더욱 많아졌다. 노무현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은 노무현 같은 대변자를 현실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없지는 않다. 한돌님, 아름다운 청년님, 또랑에든소님 모두 남들이 나서지 않 을 때 우리 모두를 대변하여 나섰던 의인들이 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같이 고초를 겪고 있다. 세상과 하직하기 전에 고인은 거실에 걸려 있 던 담쟁이 시를 막판에 내리라고 했다. 노무현 의 정신은 역사 속에 길이 남겠지만 대의를 위 해 나섰던 노무현 개인의 삶은 만신창이가 되 었다. 대변자 노무현도 대변자 또랑에든소도 개 인으로서의 삶은 엉망이 되었다. 노무현의 뜻을 잇는 사업을 벌이는 분들은 이

칼·럼 / 국·제·뉴·스 제 당신이 노무현이다, 노무현처럼 나서달라고 당부하기 전에 다시는 노무현 같은 의인을 잃 지 않겠다고, 노무현 같은 의인을 끝까지 지켜 내겠다고 다짐했으면 좋겠다. 올로프 팔메 재단은 약소국과 약소민족에게도 집처럼 안전한 세계를 만들려고 노력한 고인의 뜻을 이어 짐바브웨, 남아공, 벨라루스, 코소보 등 세계 전역에서 정당, 언론,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려는 시민들의 자발적 운동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한국을 내 집처럼 안전한 곳으로 만들려 고 약자를 대변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잇 는 최소한의 길은 대변자는 못 되더라도 대변 자로 나섰다가 불이익을 당하는 분들을 지켜내 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얼마 전에 퇴원한 또 랑에든소님이 밀린 병원비와 월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또랑에든소님 본인 명의의 계좌 내역과 함께 포털 다음 아고라의 경제방 에 <서현엄마>님이 올려주셨다. 한국에서 불이 익을 감수하고 나섰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힘을 얻도록 영국에서도 조금씩 정성 을 보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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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테러 확산… 기후변화도 한 요인 세계서 확산되는 테러의 배후에 기후 변 화도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구온 난화 등에 따른 자원 부족, 생태 변화가 폭 력과 갈등을 부추긴다는 설명이다. 나이지리아에서 창궐하는 이슬람 극단주 의 보코하람의 테러에도 물 부족으로 인한 목축 무슬림과 농경 기독교간의 갈등이 자 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진보언론 마더존스는 지난 11일자 기사에서 보코하람 등 극단주의 세력의 발 생과 폭력의 메카니즘에 대한 환경학적 분 석을 내놓았다. 마더존스에 따르면 수세기동안 나이지리 아의 이슬람 종족인 풀라니족은 사하라사 막 남쪽에 위치한 사헬지대를 가로질러 동 과 서로 가축을 이동시키며 목축 생활을 했 다. 하지만 20세기 초, 가뭄이 잇따르면서 풀라니족은 풀을 찾아 북에서 남으로 경로 를 바꿨고 이로 인해 60년전 최초로 농경 민족들과 토지를 둘러싼 다툼이 일어났다. 1960년대 말 또 가뭄으로 풀라니족이 대 거 남으로 향하면서 남부 농경민들과의 충 돌이 재발했고 그후 사막화가 더 심해지면 서 보통 12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 머물러 있 었던 풀라니 유목민은 점점 그 기간이 지나 도 풀 한포기 나지 않는 북부로 돌아갈 수 없게 돼 인종간 갈등이 상시화됐다. 토지의 사막화와 더불어 급격한 인구증가 로 인한 무리한 토지 사용도 문제가 됐다. 지난 50년간 나이지리아 인구 1억 250만명 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13만6000제곱마일 이 불모지가 됐다. 이중 35%는 50년전만해 도 경작가능하던 땅이었다. 가뭄과 인구증 가로 인한 개간으로 인해 차드호(湖)는 원 래 면적의 90%이상이 줄어들었다. 나이지리아 대기의 온도는 20세기 중반 이후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화씨로1.4도 올 라갔다. 북부의 온도상승은 더 컸으며 이 는 차드호의 수량을 줄게하는 데 일조했다.

가뭄때문에 지난 3년동안 북부의 주력작물인 옥수수는 160만톤 생산이 급감했으며 같은 기 간 보리도 1만5000톤 줄었다. 호수가 말라붙으면서 어업과 농경이 모두 타 격을 입어 수만명의 나이지리아인이 먹을 것을 찾아 고향을 떠나야 했지만 이들을 먹여살릴 남쪽 땅은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 남부 농부와 북쪽 출신들의 땅을 둘러싼 싸움이 후사이니 마을에서 발생, 한달간 지속되면서 에곤족 농 부들은 풀라니족 200명을 죽었으며 에곤 족도 많은 희생자가 났다. 2005년 이후 총 8000명이 사망한 나이지리 아의 폭력사태는 손쉽게 종교, 인종, 정치 갈등 으로 설명돼왔지만 실상 땅과 물을 차지하기 위한 생존싸움이었던 것이다. 보코하람의 폭력도 이 싸움의 연장선상에 있 었다. 2010년 12월 조스의 교회와 시장에 폭탄 테러를 자행한 보코하람은 그것이 무슬림인 풀 라니 족에 대한 기독교인의 폭력에 대한 보복 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 되면서 폭력사태가 더 악화되리라는 우려도 강 해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탄소배출량이 현재처 럼 높은 채로 유지되면 아프리카의 온도는 2100 년까지 화씨 8.4도 오르고 사헬지대의 대기온도 는 그보다 더 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환경변화가 무장단체의 폭 력과 연관있다고 말하면서도 올해 60억달러라 는 막대한 돈을 관개와 사회안전망 구축이 아 닌, 테러분자를 잡기 위한 보안군 확대와 유지 을 위해 쓸 예정이다. 이의 사용내용은 추적되 지도 않는다. 미국도 나이지리아 군대에 1년에 수백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나이지리아의 폭 력사태를 막기 위한 진정한 해결은 군대에 대 한 지원이나 납치된 여학생을 찾기 등에 나서 는 것보다는 반(反)빈곤정책과 농경개발 지원, 탄소배출을 줄여 지구 온난화를 막는데 노력하 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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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2014년 6월 19일 (목)

한 집안서 무려 '4대째 쌍둥이' 탄생 화제 지난해 연말 영국 브리스톨에서 한 쌍둥이 여아가 태어났다. 특별한 것 없는 쌍둥이 아기 탄생이 현지에서 화제가 된 것은 이 집안의 특 별한 내력 때문이다.

쌍둥이 아기들의 엄마인 멜 그윈(36)도 역시 쌍둥이 동생이 있다. 또한 그윈의 아버지도 쌍 둥이로 태어났으며 그의 어머니 역시 쌍둥이 다. 무려 4대에 걸친 쌍둥이가 한 집안에서 마

치 전통처럼 내려오고 있는 셈이다. 쌍둥이 엄마 그윈은 “임신 12주가 됐을 때 쌍둥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면서 “아기들이 5주 나 일찍 태어났지만 다행 히 지금은 건강하게 잘 크 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이 집안의 남다른 혈통과 비결에 주 목하면서도 과연 이 기록 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윈은 “모습이 같지만 둘은 서로 다른 인격체”라 면서 “같은 옷을 입히거나 같은 교육을 절대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아이가 피를 나눈 만큼 누 구보다 잘 지내고, 미래에는 꼭 쌍둥이를 낳아 5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무려 '24세' 세계 최고령 고양이 세상 뜨다 웬만한 청년들에게도 '누나' 소리를 들을 세계 최고령 고양이가 세상을 떠났다. 영국언론은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고령 고 양이' 포피(Poppy)가 6일 오후 노화로 숨을 거 뒀다고 보도했다. 기네스위원회로부터 세계 최 고령 고양이 타이틀을 받은지 2주 만에 세상 을 뜬 포피는 1990년 생으로 올해 나 이 24세였다. 고양이 평균 수명이 15년 인 것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산 셈으 로 사람나이로 치면 무려 114세 정도. 포피의 주인 재퀴 웨스트(43)는 "포피 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가족 모두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떠나니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포피가 마치 세계 최고령 고양

이 타이틀을 갖기 위해 마지막까지 살아있 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며 눈물을 떨궜다. 한편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역대 세계 최 고령 고양이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살았 던 크렘 퍼프로 무려 38년 3일이나 살았 다.[서울신문]

영국생활

전동톱으로 열차역 티켓머신 터는 도둑들 전동톱을 이용해 현금이 가득 든 기차역 의 티켓 자동발매기를 터는 도둑들 영상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런던 북부와 하트퍼 드셔주(州)의 6개 기차역에서 전동톱을 이용, 역사 내 티켓 자동발매기를 턴 도둑들 을 경찰이 공개수배 했다고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기차역 티켓 자동 판매기 앞에 3명의 도둑이 나타난다. 이들은 전동톱과 곡괭이로 티켓 자동 판매기의 잠금장치를 자르고 기계 안 현금을 털어 달아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같은 수법으 로 6개 기차역에서 총 551만원의 현 금을 훔쳐 달아났다. 범인들이 범행을 숨기기 위해 파괴한 CCTV와, 현금을 훔칠 때 전동톱으로 부순 티켓 자동판매기(4월 21일 베이 포트 역 포함) 등 총 1억 8500만원 정

도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영국 철도회사는 매년 증가하는 역사 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작년에만 70만 파 운드(한화 약 12억원)를 투자해 CCTV시스템 을 새로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길이 19m 담벼락을 '통째로 훔친' 도둑들 대낮에 멀쩡한 '담벼락'을 통째로 도난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라진 담벼락은 영국 에섹스 주에 있는 것으 로 길이 약 19m, 높이 약 1.9m에 이른다. 빅토리아시대인 1890 년대에 만들어진 이 담벼 락의 가치는 약 700만원. 소유권은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인 레이 오셰 아라는 여성에게 있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 의자 2명은 '겁도 없이'

눈에 띄는 밝은 색의 재킷을 입고 담벼락 앞에 선 뒤 이를 찬찬히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벽돌로 만들어진 이 담벼락은 100년의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손쉽게 무너져 내렸고, 이들은 이 벽돌 을 곧장 근처에 세워뒀 던 트럭에 옮겨 실었다. 당시 목격자는 "주인 이 사람을 고용해 시 킨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낮에 벽을 통째로 도 둑질 하는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황당 함을 감추지 못했다.[서 울신문]


영·국·뉴·스

THE UK LIFE

"열악한 잔디 숨기려 녹색 페인트" 英보도 브라질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의 열악한 잔 디 상황을 감추기 위해 녹색 페인트가 동원됐 다고 영국 언론들이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ITV와 미러, 데일리 메일 등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대회 첫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 마 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 경기장의 잔디 상 태가 엉망이며 관계자가 이를 감추기 위해 최 근 녹색 페인트를 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12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아레나 아마조니아는 대회 전부터 부실한 경 기장과 잔디 상태로 지적을 받아오던 곳이다. 이날 외신 카메라엔 3~4명의 인부들이 경기

장 곳곳에 무언가를 뿌리는 모습이 촬영됐다. 이 중 1명은 큰 통을 등에 메고 스프레이로 관리자의 지시를 받으며 연신 분무질을 했다. 영국 매체들은 "곳곳에 흙을 드러냈던 바닥 은 이들이 지나가자 녹색 빛을 띠었다"면서 인 부가 맨 통에 든 물질이 녹색 페인트라는 의 혹을 제기했다. 파장이 확산되자 마나우스 주 정부는 "영국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최근 무 더운 날씨로 잔디에 곰팡이 균이 번식한다는 정보가 들어와 균을 억제하는 약품을 분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스포츠조선]

[포토뉴스] 너는 우리 팀 성적이 어떨 것 같니?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장 식용 잉글랜드기들로 장식된 영국 올덤의 한 주택 창가에서 개 한 마 리가 밖을 내다보고 있다.[로이터]

9월 영국서 '녹색' 콜라 나온다 그동안 아르헨티 나, 칠레에서만 판 매되어 왔던 '코카 콜라 라이프'가 오 는 9월 영국에서 출시된다. 국화과 의 식물 스테비아 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로 단맛을 내 설탕 함량과 칼로리를 30% 낮춘 제품이다.

코카콜라는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빨간색 바탕에 흰 글씨 라벨 대신 녹 색 바탕에 흰 글씨를 사용했다. 이에 코카콜라 는 남미에서 '녹색 콜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코카콜라는 어린이 비만이 사회적 문제가 되 고 영국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영국의 아 동식품안전단체나 의학계에서는 여전히 이 제 품의 설탕 함량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어 향후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국민일보]

1099호

11

10대 커플, 베란다에서 성관계하려다 추락사 10대 커플이 베란다에서 성관계를 즐기 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언론들에 따르면 10일 밤(현지시 간) 러시아 출신 10대 여학생 아나스타샤 와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 학생이 호텔 베란다에서 떨어져 숨 졌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 두사람은 다른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던 중 베란다 에서 성관계를 시도하다 추락한 것 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당시 여러 명의 학 생들이 파티를 하고 있었고 사망 한 커플은 따로 베란다에 나와 있 었다"며 "남학생이 여학생을 베란 다 난간에 올렸고 여학생은 상대방 의 목 부분을 껴안았다"고 밝혔다.

또다른 목격자도 "두 사람의 행동이 위 험해보였다. 순간 추락하는 것을 보고 뛰 어 갔지만 이미 늦었더라"고 밝혔다.[스 포츠월드]

영국 총리 보모, 나체사진 공개로 파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고용한 보모 나체사진이 성인사이트에 폭로됐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 여성의 성행위 관 련 나체사진이 성인사이트 3곳에 게재됐다.

피해 여성의 나체사진은 헤어진 남자친구를 통 해 사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각 에선 헤어진 연인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소동을 벌였다고 전하기도 했다.[아주경제]

영국 초등 1,2학년 대상으로 올 9월부터 무상급식 실시 11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초 등학교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올 9월부터 잉글랜드 공립초 등학교 1,2학년에게 무상 급식을 실시한다. 현지 언론은 무상급 식에 따른 가계 비용 절감 효과 가 1년간 아동 당 400파운드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로이터]


12

영·국·뉴·스

2014년 6월 19일 (목)

카니 BOE총재 "영국 금리인상 빨라질 것"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처음 으로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가파르게 상승해 13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파운드당 1.6959달 러를 기록했다. 카니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오후 런던시장 관저인 맨션하우스 연설을 통해 영국의 금리 인상이 "현재 금융시장의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 신들이 13일 보도했다. 카니 총재는 "첫 금리인상의 정확한 시기를 두고 이미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으며 금리 결정의 균형이 점점 잡혀가고 있다"면서 BOE 가 금리를 올릴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고용시장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BOE의 금리인상 시기 가 오는 2015년 봄에서 중순 무렵이 될 것으 로 보고 있으나 올해 안에 전격 인상을 단행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카니 총재는 "물가 목표를 충족시키면서도 남는 불필요한 여력을 해소하는 내부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점진적이고 제한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여정의 시작이 임박하 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카니 총재는 일단 금리인상의 첫발을 뗀 뒤에는 신중하게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그는 "과도하거나 지나치게 빠 른 긴축 통화정책은 해로울 수 있으며 되돌리 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FT는 카니 총재의 이날 발언은 지난해 7월 총재에 취임 이후에 나온 첫 매파적 발언이 라며 BOE가 금융위기 이후 완화 기조를 유 지해온 주요국 중앙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 다. 카니 총재는 취임 후 실업률을 통화정책

과 연계하는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 를 도입하고 저금리 기조를 보다 길게 이 어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올 들어서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던 카니 총재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기 시작한 것은 영국 부동 산 시장이 갈수록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자산시장 거품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FT는 카니 총재가 금리인상 카드를 내비 친 것은 BOE가 경제 호황을 부추기면서 도 부동산 시장 과열을 식히기 위해 모기 지대출을 억제하는 등의 정책을 내놓을 것 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불편하게 느끼고 있 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FT는 올 초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이 금리인상은 영국 경제 회복세를 꺾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사 실을 들어 BOE가 금리인상을 강행할 경우 정책공조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C에 따르면 영국 부동산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1%나 오른 상태다. 지난주에는 국제통화기금(IMF)도 영국이 자산 거품 리 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고 경고하기도 했다. 영국 경제는 올 1·4분 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를 기 록하고 물가 상승률은 4월 현재 1.8%를 나 타내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서울경제]

성폭행당한 印 여성들 나무에 매달려 죽는 사건 빈발하는 것은 증거 인멸 때문? 지난 2주 사이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서 4명의 여성이 나무에 목매달려 죽은 시체 로 발견됐다. 이는 새로운 유형의 끔찍한 범죄인가? 이에 대해 인도 출신의 BBC 여기자 기타 판데이 는 이러한 유형의 범죄가 새로운 것은 아니라 고 말한다. 판데이는 지난 2011년 자신의 고향 인 우타르 프라데시주를 방문했을 때 14살 소 녀가 성폭행당한 후 자신의 집 바로 앞에 있는 경찰서 안의 나무에 목매달린 채 발견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2012년 뉴델리에서 20대 여 자 의대생이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당한 후 치료 과정에서 사망, 온 국민의 분노가 폭발한 이후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최고 사형까지 가 능하도록 법 규정을 크게 강화했다. 하지만 이 런 법 규정 강화에도 보다 끔찍한 성 범죄가 더 빈발하는 등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주도 러크나우에서 여 성 보호 기관 '사지 두니야'(나누는 세상)를 운 영하는 루프 래카 베르마는 "과거에는 여성들 이 주로 집에만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디에 서나 여성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점점 더 많 은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여성 운동가들은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가 오히려 여성들을 더 위험하게 만들었다 고 주장한다. 범인들이 피해 여성이 성폭행 사 실을 신고하면 자신이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해 성범죄 후 피해 여성들을 죽이게 만들었기 때 문이라는 것이다. 베르마는 최근 성폭행당한 여성들이 나무에 목매달린 시신으로 발견되는 일이 잇따르는 것 도 그것이 범인들로 하여금 증거를 없애는 가

장 쉬운 방법인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도 경찰은 이러한 베르마의 견 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일부 피 해자의 경우 가족들이 명예살인을 저지른 후 이를 감추기 위해 성폭행당한 후 피살 된 것으로 위장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람을 목매달아 죽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며 증거를 없애기 위해서라 면 시체를 강이나 우물 등에 유기하는 것 이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목매달아 죽는 것은 자살할 때나 흔히 쓰이는 방법이 지 살인 방법으로는 흔치 않으며 피해자가 의식이 없는 등 전혀 저항하지 않을 때에나 가능하다고 경찰은 말한다. 우타르 프라데시주는 인구가 2억 명이 넘 는, 인도 최대 인구 주이며 40%가 넘는 주 민들이 빈곤선 이하에 속하는 가난한 주이 다. 게다가 가부장적인 보수 문화가 강하고 여성은 남성에 비해 열등한 존재라는 인식 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뉴시스]

영국생활

영국, 범칙금 대폭 인상 추진 영국 정부가 고속도로에서 과속한 운전자 에게 최고 1만파운드(1700만원)의 교통 위반 범칙금을 부과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정부 는 경범죄의 범칙금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 하겠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고속도로 속 도 위반 시 벌금을 이처럼 현행의 4배 수준으 로 올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중앙 분리대가 있는 도로 등 그 밖의 다른 도로에서 과속 시, 또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시에도 범칙금이 현행 1000파운드(170만원) 에서 4000파운드(682만원)로 4배 높아진다. 아울러 영국 치안판사 법원에게 보다 중대 한 범죄 위반에 대해 범칙금을 무제한으로 부 과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부주의 운전,

무보험 운전 등이 중죄에 해당한다. 제레미 라 이트 법무장 관은 “적정 수준에 맞춘 벌금은 범죄 자에게 벌을 줌으로써 더 이상 위반을 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 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전자들 사이에선 이런 급격한 인상 은 너무 가혹하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헤럴드경제]

S&P, 영국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 안정적'으로 13일(현지시간) 상향했다. 등급은 'AAA'를 유지했다. S&P는 "영국 경제가 활발하고 광범위하게 회

복되고 있고, 정부의 국가재정 강화 노력이 진전 을 보이고 있음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S&P는 영란은행(BOE)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AAA'를 유지하는 한편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 로 상향했다.[이데일리]

英 2~4월 ILO 실업률 6.6%… 노동시장 빠른 회복 영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따른 영국의 2~4월 실업률은 6.6%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밝혔다. 이는 이전치 6.8%와 시장예상치 6.7% 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이 기간 고용자수는 34 만5000명 증가한 3050만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1971년 이후 최대폭이다. 영국의 지난달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만7400

건 감소해 에상보다 크게 줄었다. 이로써 영 국의 월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개월 연 속 줄었다. 스페인 산탄데르은행 런던지점의 스튜어트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1~2개월 내에 실업률이 6%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서 "노동시장의 빠른 회복세에 따라 영란은 행(BOE)의 첫 금리인상 시기는 오는 11월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아시아경제]

성폭력 근절 운동 펴는 영국의 '두 얼굴' 국제회의까지 열며 분쟁지역 내 성폭력 근 절 운동에 나선 영국 정부가 외국인 피해 여 성의 자국 내 망명 신청을 줄곧 외면했다는 ' 두 얼굴' 비판에 휘말렸다. 런던에서 11일(현지시간) 개막한 '분쟁지역 성폭력 종식' 국제회의에서 영국 정부에서 망 명 신청이 거부돼 본국에 송환된 스리랑카와 콩고민주공화국 등 내전 피해 여성들의 호소 가 터져 나왔다. 영국 난민 지원단체와 운동가들은 국제회 의장을 무대로 영국 정부가 전쟁 성폭력 피 해여성 지원을 외치면서 자국 내 망명은 금 지하는 위선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 를 공격했다. 난민 지원단체 변호인들은 특히 스리랑카 에 대한 내무부의 망명허가 요건이 강화돼 위험이 여전한 본국으로 송환되는 내전 성폭 력 피해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난민평의회'의 활동가 애나 무스그라 베는 영국 신문 가디언에 "영국 정부는 해외 분쟁지역에서는 성폭력 피해여성 지원 활동

을 펼치고 있지만, 이들이 영국 땅에 들어왔 을 때는 태도가 돌변한다"며 "난민 여성에 대한 이중잣대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콩고민주공화국 내전에서 가족을 잃고 강 간 피해까지 겪었다는 한 여성은 "천신만고 끝에 영국에 들어왔지만, 망명 허가를 받아 불법입국자 신세를 면하기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망명 신청 외국인 피해여성들을 범죄자 취 급하며 인격까지 모욕하는 출입국관리 담당 직원들의 배타적인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내전 피해여성에 가혹한 망명 심사를 둘러 싼 비판이 고조되자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 은 이날 제기된 불만에 대한 조사를 벌이겠 다고 약속하며 무마에 나섰다. 분쟁지역 성폭력 종식' 국제회의 공동의장 인 헤이그 장관은 "영국은 엄격한 기준 아 래 모든 망명 희망자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며 "망명자 처리에 문제가 있다면 원 인 조사를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해명했 다.[연합뉴스]

안젤리나 졸리, 영국 왕실서 명예 '데임' 작위 받아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영국 왕 실로부터 남성 기사 작위에 해당하는 데임

작위를 받았다. 영국 왕실은 13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일을 맞아 1149명 훈장 대상 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안젤리 나 졸리는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함께 전쟁 성폭력 방지 이니셔티브를 주 도한 공로로 명예 데임 작위를 받게 됐다. 졸리는 헤이그 장관과 함께 지난 10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분쟁 지역 성폭력 종식을 위

한 국제회의'에서 공동 의장을 맡는 등 전 쟁 중 일어나는 성폭력 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졸리의 파트너인 브래드 피트도 회의 에 참석해 그를 지지에 나서면서 세계인들 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졸리는 이에 따라 이름 뒤에 'DCMG'를 사 용할 수 있지만, 영국 국민이 아니기 때문 에 스스로를 '데임 앤젤리나'라고 부를 수는 없다.[이투데이]


영·국·뉴·스

THE UK LIFE

영국 "이라크 위기사태 군사개입 안한다" 영국 정부는 이라크 위기 사태와 관련 군사 개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13일(현지 시간)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세력 확장으로 내전 위기 감이 커진 이라크 상황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군사적 행동에는 나서지 않 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헤이그 장관은 이날 BBC 인터뷰를 통해 "이 번 사태로 수십만 명에 이르는 이라크 난민 문제가 악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현재 는 인도적 차원의 예산 투입을 검토하고 있 다"고 말했다. 이라크 군사 개입 가능성은 배제하면서도 미 국 정부와의 공조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정 부와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미국이 내린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군사적 행동을 포함한 모든 결정은 당사자인 이라크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치권에서는 이라크 내전 개입 가능 성을 둘러싼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보수당 연립정부에 참여한 자유민주당을 이끄는 닉 클레그 부총리는 지난 2003년 이라크 참전 실패를 언급하며 "과거와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군사 개입 가능성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야당인 노동당의 에드 밀리밴드 당수는 영국의 이라크 사태 군사개입은 검토 대상 도 아니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 정부 지원을 위해 할 수 있는 비군사적 지원은 필요해도 군사행 동으로 회귀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이라크에서는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파죽지세로 세력을 확 장하면서 바그다드 진격을 공언하고 있어 내전 위기가 하루가 다르게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군사 행동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 다고 밝힌 가운데 당장 이라크에 지상군 을 투입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을 공개한 바 있다.[연합뉴스]

J K 롤링, 스코틀랜드 분리 반대 운동 단체에 100만 파운드(17억원) 기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 K 롤링이 스코틀 랜드의 분리 독립 움직임을 비난하면서 스코 틀랜드 분리 반대 운동단체에 100만 파운드(약 17억원)를 기부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롤링은 자신의 블로그에 오는 9월 분리 독립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 실시를 앞두고 있는 스 코틀랜드의 분리주의자들을 자신의 소설에 등 장하는 악한들과 같다고 비난하면서 스코틀랜 드 분리에 반대하는 단체의 활동에 기여하고 싶 다고 밝혔다. 롤링에 앞서 지난 2011년 유로밀리 언 복권에서 1억6100만 파운드의 당첨금을 받은 콜린과 크리스 웨어 부부도 125만 파운드를 스

코틀랜드 분리 반대 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롤링은 자신의 기부 액수를 밝히지 않았 지만 기부받은 스코틀랜드 분리 반대운동 단체 '베터 투게더'는 그녀가 기부한 액수가 100만 파운드라고 확인했다. 스코틀랜드 분리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 는 16살 이상 스코틀랜드 주민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코틀랜 드 분리 독립에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지만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알렉스 샐럼드 스코 틀랜드 제1 장관은 최근 찬성 의견이 증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뉴시스]

10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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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총리 "영국 가면 여왕 꼭 만나야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오는 16일 영 국을 방문하면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접견 을 조건으로 내걸어 일정을 짜느라 진통을 겪 었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가 보도했다. 리 총리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초청을 받아 영국을 방문하며 미리 제시된 의전 수 준을 넘어 여왕 접견을 고집해 자칫 일정이 무산될 뻔한 위기를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리 총리가 국가수반이 아니고 방문 목적도 경제협력에 초점을 맞춘 점을 들 어 난색을 표명했지만, 중국이 완강한 태도를 굽히지 않자 왕실과 급히 조율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여왕 접견 문제 로 일정 취소까지 위협했는지는 언급을 피하 면서 "중국은 다루기 어려운 협상 상대"라고 만 밝혔다. 이 관계자는 리 총리 방문 일정을 둘러싼 사 전 협상에 대해 "주로 의전과 관련된 것이었 고 중국 측의 요구 사항 대부분은 만날 사람

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측 담당자들은 두 나라 총리 부부가 만날 때 캐머런 총리의 부인 서맨사 캐머런이 어떤 옷을 입을지까지도 관심을 기울였던 것 으로 전해졌다. 리 총리의 이번 영국 방문은 지난 4월 영국 외 무부의 중국 인권문제를 비판한 보고서로 불편 해진 관계를 회복하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영국과 중국은 2012년 캐머런 총리가 티베 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나 관계가 얼어붙 었으나 지난해 12월 캐머런 총리의 중국 방문 을 계기로 회복했다. 리 총리는 3일간의 영국 방문에서 총리 간 연례 회담을 통해 교역증진과 투자 확대 등 경 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영국의 위안화 거래 허브 기능 확대 전략에 부응해 독일에 이 어 영국에 위안화 청산·결제 거래소를 설립하 는 계획도 공개할 계획이다. 리 총리는 영국 일정을 마친 다음에는 그리 스를 방문해 자국 철도 홍보 등의 '세일즈 외 교'에 나설 예정이다.[연합뉴스]

영국 첫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에 중국건설銀 중국 2위 은행인 중국건설은행이 영국의 첫 번째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됐다고 파 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공식 발표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런던 순방에 즈음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소식통은 애초 중국 대형은행 중 또 다른 한 곳인 중국은행(Bank of China)이 유력했으 나 중국건설은행이 낙점됐다고 말했다. 그는 " 영국이 아니라 중국 측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 설립되면 홍콩을 거 치지 않고 바로 위안화를 거래할 수 있어 편의 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영국 정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룩셈부르크

등에 맞서 런던을 역외 위안화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작년 10월에는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대규모 경제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해 런던에 80억파운드 규모의 '위안화 적격 외국 인 기관투자자'(RQFII)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합 의를 끌어냈다. 지난 3월31일에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BOE)이 런던에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을 설치하 기로 중국 인민은행과 합의를 맺었다. 독일 분데스방크는 BOE에 사흘 앞서 인민은 행과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설치 협정을 체결했 다.[연합인포맥스]


14

2014년 6월 19일 (목)

한·국·뉴·스

[사설] 사랑의 무게

'잊혀지는 세월호'… 합동분향소 철거 잇따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 가 잇따라 철거되고 있다. 시민들은 세월호가 너무 빨리 잊혀지는 것이 아닌가 하며 안타까 워하고 있다. 11일 부천시는 세월 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4월25일 부천시청 로 비에 설치했던 분향 소의 운영을 중단한 다고 밝혔다. 울산시 북구, 동구, 중구, 울 주군 등에 마련됐던 분향소도 10~11일에 문을 닫았다. 한때 38개 소의 분향소를 운영했던 경기도 내 분향소는 현재 7곳 밖에 남지 않았으며, 다른 지역에서 도 기초자치단체 및 시민단체가 마련한 분향 소의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분향소가 서서히 문을 닫고 있는 이유는 이 달 들어 조문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 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시에 따 르면 서울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조문객 은 꾸준히 감소해 5월 첫째 주 7만5090명에 서 넷째 주에는 7359명으로 집계됐다. 6월 들 어 조문객은 더욱 크게 감소해 첫째 주에 735 명이 방문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분향소 가 조기에 문을 닫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들 은 아직은 이르다는 반응이다. 또한 지자체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특수'를 위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을 빠르게 지우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학교 교사 박지은(30·여)씨는 "아직도 진 도 깊숙한 바닷속에 학생들이 남아 있지 않 나"라며 "이들이 모두 돌아오고 합동영결식이 끝난 뒤에 철거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언

론인 임모(35)씨는 "한 고위공무원은 ' 곳곳에 설치된 분향소 때문에 사람들 이 우울해지고 경기가 죽어가고 있다' 는 말을 하기도 했다"면서 "세월 호의 기억을 걷어 내고 월드컵 마케 팅을 하려는 목적 아니겠느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청 소재지별 로 각각 한 개씩 의 합동분향소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 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달 들어 분향소 를 찾는 조문객들이 크게 줄었지만 서 울시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안 산 지역 합동영결식이 끝날 때까지 유 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행정부 측 은 분향소의 규모 축소나 조기 철거에 관해서는 "현재까지 계획된 바가 없다" 고 설명했다.[아시아경제]

영국생활

모녀의 사랑 얘기다. 엄마가 이혼하자 딸의 방 황이 시작됐다. 밤늦도록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날이 많았다. 엄마는 밤마다 대문 앞에서 십대 딸을 기다렸다. 애간장을 태우는 딸의 행동에 엄 마의 주름은 늘어갔다. 밤중에 전화벨이 울렸다. “네? 경찰서라고요?” 딸이 또 사고를 쳤다. 경찰 서로 달려간 엄마는 애원했다. 그런 뒤에도 딸의 행동은 나아지지 않았다. 딸의 열여덟 번째 생일이 돌아왔다. 그날도 딸 은 들어오지 않았다. 엄마는 선물을 준비했다. 그 리고 편지를 썼다. 다음 날 새벽에 들어온 딸은 책상 위에 놓인 선물 상자를 발견했다. 상자에는 편지와 함께 작은 돌멩이가 들어 있었다. ‘이 돌 의 나이는 20억년이란다. 내가 널 포기하려면 아 마 그만큼의 시간이 걸리겠지….’ 딸은 엄마의 사 랑이 얼마나 큰지 깨닫고 눈물을 떨궜다. 딸은 곤 히 잠든 엄마 곁으로 다가가 속삭였다. “20억년은 너무 길어. 그러니깐 엄마, 절대 나 포기하지 마.” 비극의 세월호에서도 영겁의 사랑을 본다. 참 사 두 달이 흘렀지만 뜨거운 사랑은 식을 줄 모 른다. 고교생 딸을 잃은 아빠는 해맑은 딸의 얼 굴을 페이스북 동영상에 담았다. 긴 속눈썹, 매

[포토뉴스] 부천서 하늘색 개구리 발견 경기도 부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하늘색 개구리(사진)가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의 한 양서류 전문가는 "하늘색 개구리는 5만분의 1의 확률로 나타나는 알비 노(피부의 색소가 적거나 없이 태어나는 돌 연변이 증상)의 개구리로 보기 드문 것"이라 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시청사에 작년에 둥 지를 틀었던 흰뺨검둥오리가 다시 돌아온 것 에 이어 하늘색 개구리가 부천에서 발견되는 것이 부천에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징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 센 강의 퐁데자르 다리 난간에 빼곡히 달려 있 는 '사랑의 자물쇠'(작은 사진). 자물쇠 무게로 무너진 난간 일부를 나무판자로 막아놓자 관광객들이 자물쇠 대신 사랑 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끄러운 콧날, 도톰한 선홍색 입술, 살짝 드러 난 하얀 치아….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사랑해, 영원히!” 딸은 아빠의 추모 영 상에서 영원히 살아났다. 아내를 저세상으로 보낸 50대 남편은 오늘 도 회한의 망부가를 부른다. 부부는 결혼 30 돌 여행을 떠났다가 세월호를 만났다. 남편은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시심으로 녹였다. “시 골 집 방에서 처음 만나 부모님 허락 하에/ 주 안상 앞에 두고 머뭇머뭇 쑥스러워/ 얼굴 슬 쩍 쳐다보니 긴 생머리 처녀 앞에 있네.” 비극 의 세월호! 모든 것을 가라앉혔지만 사랑만 은 침몰시키지 못했다. 프랑스 파리 센강의 퐁데자르 다리 난간이 최근 사랑의 무게로 무너졌다고 한다. 퐁데자 르는 연인들이 사랑을 맹세하는 세계적 명소 다. 연인들은 다리 난간에 자물쇠를 걸고 열 쇠는 강에 던지면서 영원한 사랑을 다짐한 다. 다리 양 옆 155m 길이의 난간에는 이들 이 매단 ‘사랑의 자물쇠’로 빼곡하다. 지구는 사랑이 존재하는 유일무이한 별이다. 사랑이 없다면 지구의 무게는 얼마나 가벼워졌을까. 영혼은 또 얼마나 쓸쓸할까. 지구별에 태어 나 참 다행이다. 배연국 논설위원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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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佛 베르사유궁 박물관장

"베르사유가 유병언의 가장 큰 피해자" "만약 유병언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다면, 베르사유가 그 첫 번째 피해자다." 아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의 사진 작품 을 작년에 전시했던 프랑스 베르사유 궁 박물 관 관장이 작품 전시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 했다. 카트린 페가르 베르사유궁 박물관장은 12일(현지시간) 베르사유궁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아해 사진전에 20만명이 들어왔다. 세 계에서 온 많은 관람객이 사진에 관심을 뒀다" 며 이같이 말했다. 페가르 관장은 이어 "작년 에 누구도 아해나 그의 가족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무명 사진작가인 아해 유병언은 작년 6~9월 베르사유궁 부속건물인 오랑주리에서 사진전 을 열었다. 아해는 500만 유로를 베르사유 궁 에 기부하고 전시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페가르 관장은 아해에 대한 자신의 종전 평

가를 뒤집었다. "평 범함 속의 비범함"이 라며 아해 작품을 격 찬했던 그는 이날 " 그의 사진을 과학적 으로 평가하지는 않 았다. 아주 인기있는 전시회를 유치한 것 뿐"이라고 발을 뺐다. "베르사유에 낸 유 병언의 후원금이 공금횡령으로 조성된 것이라 면 베르사유에도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 에는 오히려 피해자라고 항변했다. 그는 "작년 전시회를 열 때 한국이나 프랑스 에서 어떤 의혹도 없었다. 만약 후원금이 문제 가 있다면, 베르사유는 책임자가 아니라 제1 의 피해자"라고 말했다.[연합뉴스]

가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발언한 것 이외에도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것이 우리 민족의 DNA"라고 말한 것 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반발이 강해 문 총리 지명자가 취임할 수 있을 지 어려운 상황" 이라고 덧붙였다. 유력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문 제가 된 문후보자의 과거 주요 발언을 표로 일 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닛케이는 "한국의 새 총리 후보가 과거 언동으로 곤경에 처했다"며 "인적 쇄신으로 난국 타개를 도모한 박 대통령의 전 략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된 지 얼 마 안된 문창극씨가 일본의 식민지배와 남북분 단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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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유병언 관련 보도

"서울에선 공공의적, 파리에선 박물관 친구"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11일(현지시 간) “서울에선 공공의 적, 파리에선 박물관 의 친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 세모그 룹 회장 유병언씨(청해진해운 회장)이 프랑 스 미술계에서 명성을 얻은 비결을 보도했다. 르몽드는 세월호 재판 결과에 따라 유병언 으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프랑스 유 력 박물관에도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을 것 으로 예상했다. 유병언은 유럽 재정위기로 정부로부터 지원이 줄어든 박물관을 돈으로 공략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유병언은 2012년 루브르 박물관에 110만유로(15억원)를 기부 했다. 같은 해 그의 작품은 루브르 박물관 소유인 박물관 앞 튈르리 공원에 전시됐다. 유병언은 지난해 베르사유궁에도 500만유 로를 전달했다. 이 해 6월부터 9월까지 베 르사유궁 오랑주리 미술관은 유병언의 사

日언론, "위안부 사죄 필요없다" 文발언 헤드라인 보도 일본 언론들은 문창극 총리 지명자가 '일 본의 한반도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을 하나 님의 뜻'이라고 한 발언을 13일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특히 일부 언론은 "한국 ' 하나님의 뜻' 발언 총리후보, 위안부 문제에 서도 '사죄 받을 필요없다' "는 자극적인 헤 드라인을 뽑았다. 보수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문 총리 지 명자가 강연에서 '일본인 식민지 지배는 하 나님의 뜻이었다'고 한 발언이 발각돼 파문 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개각을 단행하고 쇄 신하려고 하지만 혼란을 수습할지 불투명하 다"고 지적했다. 진보성향의 아사히신문은 문 총리 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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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소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어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문 씨가 '(이 문 제는)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우리는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발언을 한 것이 밝혀졌다"며 "그의 친일 성향 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여론이 급속히 악화돼 실제로 취임할 수 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보수매체 산케이신문은 문 후보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한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신문은 교도통신 기사를 받아 "한국 '하 나님의 뜻' 발언 총리후보, 위안부 문제에서 도 '사죄 받을 필요없다’"는 자극적인 헤드 라인을 뽑았다.[헤럴드경제]

진 작품을 전시했다. 베르사유궁은 전시 마지 막 날에 작곡가 마이클 니만의 교향곡 6번 '아 해' 연주회를 열었다. 유병언은 '아해'라는 이름 으로 사진작가 활동을 해왔다. 베르사유궁은 이밖에 '물의 극장'(Theatre d‘eau) 보수공사 후원 등의 명목으로 유씨 가 족으로부터 수백만 유로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재정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콩피에뉴 숲 페스 티벌도 유병언의 후원을 받았다. 콩피에뉴는 다 음 달 4일 열리는 아해의 사진 전시회를 아직 취소하지 않았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아해를 알리는 데 노력 해 온 유병언의 장녀 섬나는 뉴욕, 프라하, 프 랑스에서 개최된 아해 사진 전시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지난달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섬나 는 횡령 혐의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을 예정 이다. 파리 항소법원은 이날 도주 우려가 있다 면서 섬나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신문은 유병언 사태로 프랑스 박물관이 후 원금을 너무 쉽게 받았다는 자성이 일고 있 다고 전했다. 르몽드는 유병언 일가의 후원금이 회사 공금 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박물관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뿐 아니라 나아가 책임에 대해서 도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했다.[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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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2014년 6월 19일 (목)

[기업 평가 사이트 '잡플래닛'에 올라온 기업별 장단점]

삼성, 연봉도 야근도 많아… 현대차, 군대式 '시집·장가갈 때 부모님들이 좋아한다. 하지 만 수원사업장 주변에서 대부분 부장들이 자 취를 하기 때문에 퇴근 후 무조건 맥주를 마 시러 가야 한다.' 국내 기업 평가 사이트 잡플래닛에 올라온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 직원의 글이다. 미국 의 기업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를 본떠 만든 이 사이트는 오픈한 지 두 달 만에 이용자 수 가 137만명을 넘었다. 국내외 기업의 전·현직 직원들이 자신이 다녔거나 다니는 기업에 대 해 장단점, 경영진에 바라는 점 등을 익명으로 올리기 때문에 솔직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하지만 게시자의 회사 이메일을 통해 근무 여 부를 정확히 인증하는 글래스도어보다는 인증 절차가 간단해 평가자의 신원이나 글의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잡플래 닛은 허위 기재를 방지하기 위해 회사 근무 기 간을 정확히 기재하도록 하고 가짜로 의심이 가는 글에 대한 신고 기능도 두기는 했다. 이 곳에 올라온 평가들을 중심으로 국내 대표 기 업들의 문화를 분석했다.

국내 주요 기업 직원들, "복지는 안정됐지만 군대 문화 심해" 국내 주요 기업 직원들은 대부분 "안정된 복 지와 높은 연봉은 만족하지만, 수직적인 조직 문화는 불만"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경영진에 바라는 점으로 "(야근이 많 아) 버스 막차도 타본 적이 거의 없다"고 밝혔 다. 최근 합병을 발표한 제일모직은 "자율출근 제, 원한다면 다양한 부서 근무 가능"은 장점 이지만 "최고 경영진이 바뀔 때마다 매번 회 사 전체 전략이 통째로 흔들거리는 것"은 단 점으로 꼽혔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직장만족도. 현대자동 차 직원들은 "웬만해서는 잘리지 않는다" "아 직 남아 있는 인간적인 분위기" "다른 대기업 에 비해 야근·주말 출근 거의 없다"는 점을 장 점으로 꼽았다. 반면 "남성 중심의 군대식 문 화"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 평가제도" "차에 대 해 관심 적은 사람도 많음"을 단점으로 적었다. LG전자 직원들은 장점으로 "사람들끼리의 문화"를 꼽은 반면 단점으로는 "위에서 이상 한 아이디어를 가져다가 안 팔릴 상품 만드는

거는 중단해야 한다"고 적었다. LG화학은 "연· 월차를 사용하는 데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장 점과 "(사업장 위치가) 도심과 멀어 취미 활동 이 어렵다"는 단점을 꼽았다. 포스코 직원들은 "포항스틸러스 축구 티켓 이 자주 나오는 것은 장점"이라고 적었다. 반 면 "대부분 근무지가 포항 또는 광양인 것은 단점"이라고 적었다. 최근 좋은 실적을 내고 있 는 SK하이닉스는 장점으로는 "삼성보다 가족 적인 분위기이며, 경쟁도 그다지 세지 않다"고 꼽은 반면 단점으로는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 하는 보직자들"이라고 적었다.

IT·외국계 기업 "자유로운 문화는 좋지만, 성장 가능성은 별로" 외국계 기업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조직 문화는 장점 이지만 한국 지사 내에서 성 장 가능성이 작다는 점은 단 점으로 지적됐다. 구글코리아 직원들은 장점 으로 "자유로운 근무시간과 수평적인 관계, 자발적인 업 무 환경 등의 분위기가 잘 갖 춰져 있다"고 적었다. 단점으 로 "한국 시장의 한계로 한국 오피스 내에서 크게 성장하기 어렵고, 영어 실력이 매우 중 요하다"고 적었다. 구글코리 아는 복지, 경력과 발전, 경영 진 등 잡플래닛 부문별 평가 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국내 1위 인터넷 기업인 네 이버는 장점으로 "뛰어난 능 력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타 사에 비해 높다. 꾸준히 이직 제안이 들어온다" "회사 건물 도 좋고 시설이 훌륭하다"는 점을 꼽았다. 직원들은 그러 나 "창업주가 '일과 삶의 밸 런스를 찾는 분이면 그런 회 사로 가라'고 말할 정도로 업무 강도가 강하다" 고 꼬집었다.[조선일보]

국민 대다수 실질소득 1인당 1천만원에 미달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의 실질소득이 1천 만원에 미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순위 최상위권에 속한 사람의 소득 은 중간 수준의 1천500배를 넘어 양극화 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조 경제개혁연구소장(한성대 교수) 은 12일 '소득분배와 실효세율 추이 분석' 보고서에서 "1인당 GNI는 우리나라 평범 한 국민의 삶을 과대 포장해 놓은 수치"라 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세기준 미달자를 포 함한 전체 소득 모집단의 중간값은 2012 년 기준 연말정산 근로소득(총급여)이 1 천910만원, 통합소득(소득금액)은 1천660 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당시 1인당 GNI인 2천780만원에 크게 밑도는 수치다. 중간값은 전체 모집단을 소득 크기에 따 라 배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사람의 소 득이다. 더구나 가구 구성원에서 소득이 없는 구성원을 고려하면 대다수 국민의 소 득은 1천만원을 밑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2007∼2012년 기준 최상위 100명의 연 말정산 근로소득은 중간값의 456배에 이 른다. 통합소득을 비교해보면 최상위 100 명의 소득은 중간값의 무려 1천523배, 차 상위 900명의 소득은 중간값의 301배에 각각 달한다. 소득격차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1 년까지 확대됐다가 경기침체 장기화로 축 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2007년보다 벌어진 상태다.

김 소장은 대기 업 성장의 과실 이 중소기업과 서민층으로까지 흘러넘치도록 한 다는 의미의 '낙 수효과'(trickledown effect)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환 율 지원이나 규 제 완화 등의 정책으로는 양극화 문제를 해소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1인당 GNI 3만 ∼4만 달러와 같은 평균값 위주의 국정목표는 하위계층의 박탈감만 심화시킨다"며 "소득분 배 개선을 위해선 더 많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하위 계층에 초점을 맞춰 중간값 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세금 확보 방안도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말정산 근로소득 모집단 기준 100분위별 2007∼2012년 실효세율은 신고자의 3분의 2 는 1%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3분의 1 은 0%(과세기준 미달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효세율은 상위 1% 분위가 16.5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상위 2% 분위 10% 미만, 상 위 8% 분위 5% 미만, 상위 35% 분위에선 1% 미만으로 각각 떨어졌다. 김 소장은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세수확보 측면에서 간접증세나 소수 부자증세 중 하나 만으로는 안 된다"며 "두 가지를 결합한 세금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담배값, 얼마면 끊겠습니까… '8965원' 마지노선 정부가 담배값 인상 추진 계획을 밝히면 서 애연가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흡연과 금 연 사이에 선 애연가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연구 결과, 애연가들의 담배값 심리 적 마지노선은 '8965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 해 19세 이상 성인 남성 흡연가를 대상으로 '현재의 담배가격이 얼마로 인상된다면, 담 배를 적게 피우시거나 끊을 의향이 있으십

인사검증 실패에도… 청와대, 김기춘 중심 '친정체제'로 김기춘 비서실장은 바꾸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하며, 주변 참모진들을 김기춘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핵심 측근들로 재 구성했다. 청와대는 또 문창극 국무총리 후 보자의 어긋난 역사의식 등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13일 총리의 제청이 필요한 내각 인선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측근들을 주변에 포진시켜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여 당에서도 이견이 있는 문 후보자의 청문절 차를 강행하는 등 본격적인 '일방통행 정면 돌파'를 선언한 형국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9명 가운데 앞서 교체된 홍보수석을 포함해 정 무, 민정, 경제, 교육문화 등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다섯 자리를 교체했다. 신임 조윤선 정무수석과 안종범 경제수석은 대선 때 박 대통령을 가까이서 도왔던 측근이고, 송광 용 교육문화비서관도 13년 간 정수장학회 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김영한 민정수석 역 시 전임 홍경식 수석처럼 또 '공안통'이다. 또 예상대로 김 실장은 유임시켰다. 참모진 면면을 보면, 김 실장을 비롯해 한층 강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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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로 청와대 비서진들이 구성됐다. 정치 권에선 '앞으로도 청와대가 내각보다 여전히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의 한 인사는 "안대희 후보자 낙마 등으로 인사가 꼬이면서, 박 대통령이 인재풀을 넓 히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의중을 잘 읽는 이 들을 통해 국정을 장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야권뿐 아니라 여권 일부에서조차 '국정기조 변화와 인적쇄신'의 대상으로 지 목해온 김 실장이 '물갈이'를 피해간 것에 대 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인사 검증의 최종 책임이 있는 김 실장이 안대희 후보에 이어 두 번씩이나 인사검증에 실패하고도 자리 를 유지해 인적쇄신의 의미가 크게 퇴색했 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확실한 측근'인 김 실장을 내보내기 보단, 야당과의 일전을 택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브 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국민과 맞서겠다는 것이며, '만기친람'에 이어 만'기춘'람으로 불 통인사와 1인통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 명히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한겨레]

니까'라고 물은 결과, 금연할 의사를 보여주는 담배가격은 '8965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8497원, 고소득층 9660원 지난해 8월 연구원이 발표한 '담배 및 주류의 가격 정책 효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연령과 소 득을 포함해 분석한 자료에서 담배값 인상에 대한 심리적 마지노선이 이 같이 나타났다. 특 히 소득이 증가할수록 '금연의사 담배값'은 감 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수준별 금연하게 되는 담배값을 살펴보면, 저소득층이 '8497원'인 반면 고소득층은 '9660 원'으로 소득이 높을 수록 담배값 인상에 대한 심리적 마지노선도 높았다. 이는 담배가격 인 상의 효과가 저소득층에 상대적으로 집중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 "담배세 인상 강하게 추진할 것" 한편 정부는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세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담배세 인상을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WHO는 지난달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한국을 비롯한 FCTC 당사국들에 “담배 세 수준을 현재보다 50% 올려야 한다”고 주 문한 바 있다. 보건당국은 이르면 내년 초쯤 담배세 인상안 을 국회에 통과시키겠다는 일정을 잡고 추진 중 인 것으로 전해졌다. 담배값 인상이 시행되면 지난 2004년 이후 약 10년간 2500원에 맞춰졌 던 담배값이 최대 50%까지 대폭 인상될 것으 로 예상된다.[머니위크]


THE UK LIFE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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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2014년 6월 19일 (목)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자산 1천억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차기 유력 대권 후보이자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의 순자산(Net Worth) 합계가 우리 돈 1천32 억원(1억 150만 달러)으로, 전직 미국 대통령 가족 중 으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언론 보도 내용 등을 토대로 정치인, 기업가, 운동선수, 배우와 같은 유명인들의 재산을 추 적해 알려주는 웹사이트인 셀러브러티넷워스 (celebritynetworth)닷컴은 12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대통령 자산이 8천만 달러, 클린턴 전 장관 자산이 2천150만 달러로 합치면 1억 달러가 넘는다고 전했다. 이는 전직 대통령 중 2위인 조지 W 부시 가 족의 순자산(3천500만 달러)의 3배에 육박하 는 액수다. 저술과 강연을 합쳐 100만 달러도 받기 어려웠던 지미 카터, 리처드 닉슨 전 대 통령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결국 2001년 백악관에서 빈털터리로 나와 빚 을 갚으려고 부부가 '생계형 억대 강연'에 나 설 수밖에 없었다던 클린턴 전 장관의 최근 방송 인터뷰는 국민 정서와는 동떨어진 내용 임이 새삼 드러났다. 셀러브러티넷워스닷컴에 따르면, 클린턴 부 부는 2001년 대통령 퇴임 당시 각종 법정 소송 비용으로 500만 달러의 빚을 졌다. 거처를 마련할 돈도 없어서 지인에게 130만

달러를 빌려 뉴욕주 차파쿠아에 170만 달러 짜리 집을 샀다. 집을 이곳에 구한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주를 대표해 연방 상원의원으로 출마할 기틀을 마련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곧바로 회고록 '나의 인 생'(My Life)을 집필하는 대가로 선인세로만 무려 1천500만 달러를 받아내 일거에 빚을 해결하고 나서 강연으로 본격 돈벌이에 나섰다. 셀러브러티넷워스닷컴은 클린 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지난해까 지 12년간 544차례 유료 강연에 서 1억9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 다고 분석했다. 강연 초청료 범위는 2만8천 달 러에서 75만 달러까지 천차만별이고, 평균 초 청료는 19만5천 달러로 나타났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코스타리카, 멕시코, 나 이지리아, 체코 등 해외에서 강연료로만 5천 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국무장관으로 미국의 외교 정책을 조율한 클린턴 전 장관 역시 남편 못지않게 강연과 저술로 수입 늘리기에서 수완을 발휘했다. 국무장관 시절 연봉 18만6천 달러를 받은 그 는 2003년 자신의 첫 번째 회고록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를 쓸 때 선인세로 900 만 달러를 챙겼다. 지난 10일 발간된 두 번째 회고록 '힘든 선 택들'(Hard Choices)을 쓰면서 받은 선인세는 1천400만 달러로 남편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1년 이후 강연료로 500만 달러의 수입을 얻었다. 무료 타블로이드 신문 워싱턴 이그재미너 를 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연금으 로 260만 달러, 클린턴 전 장관은 장관과 상원 의원 연봉으로 200만 달러를 벌었다.

영국생활

출범 34년 맞는 위기의 CNN '24시간 뉴스' 포기? 이번 달 출범 34주년을 맞는 미국의 보도 전문 채널 CNN이 위기 돌파를 위한 변화 를 모색하면서 사실상 '24시간 뉴스'를 포기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변화된 시대 흐름에 맞지 않게 뉴스 보도 에만 치중한 탓에 후발 경쟁매체들에 밀려 시청률이 급락하면서 뉴스 이외의 새로운 프 로그램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CNN이 1980년 첫 전파를 보냈을 당시에도 24시간 뉴스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매일 24시간 보도할 수 있는 뉴스가 충분 히 있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 때문이다. 출범 34년이 지난 지금도 그 질문은 현 재 진행형이다. 단순한 뉴스 보도만으로는 TV시청자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 고 24시간 잡아놓을 수도 없는 현실이다. 별다른 경쟁자가 없는 초창기에는 별다 른 어려움이 없었으나 진보성향의 MSNBC 와 보수성향의 폭스뉴스가 등장하면서 딜 레마에 빠졌다. 두 매체가 유명 진행자들을 등장시켜 다 양한 의견을 전달하며 같은 시각의 시청자 들을 유인하는 상황에서도 CNN은 '뉴스 진 행자가 아니라 뉴스가 핵심'이 라는 설립자 테드 터너의 말에 따라 뉴스 보도로 승부를 걸었 다. 시청률이 3위로 추락했지만 보수와 진보성향의 두 매체 사 이에 끼어 정치적 중립을 지향 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CNN은 1998년 뉴스라고는 정의하기 어려운 다

이 신문은 딸 첼시까지 포함한 클린턴 일가 의 '빌, 힐러리 앤드 첼시 재단'의 자산은 무려 2억5천700만 달러로, 그간 재단 활동을 위한

큐멘터리와 매거진 쇼인 'CNN 뉴스 스탠드' 를 편성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최근에는 10대 다큐멘터리 시리즈 '더 식 스티스(The Sixties)'를 선보여 히트를 쳤다. 지난달 29일에 방영된 60년대 TV에 관한 첫 번째 시리즈 시청자수는 139만명을 기록 해 그 주 평일 저녁의 평균 시청자수 49만 3천명을 배 이상 웃돌았고, 쿠바 미사일 위 기에 관한 두 번째 시리즈는 86만6천명의 시청자를 확보했다. 이번 주에는 존 F. 케네 디 전 대통령의 암살을 재조명하는 시리즈 가 예고돼 있다. 폭스뉴스의 로저 에일스 회장이 지난 1월 한 인터뷰를 통해 "CNN은 이제 포기하고 24시간 뉴스 시장에서 나와야 한다"고 직격 탄을 날리는 등 CNN 변화 움직임과 관련 한 비판이 나오지만 제프 저커 CNN 회장 은 "CNN의 제1 브랜드이자 근본적인 브랜 드인 뉴스와 속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고 단언하고 있다. 그럼에도 계속 모색해온 CNN의 '위기 돌 파' 카드는 실제로는 뉴스가 아닌 것으로 나 타나고 있다.[연합뉴스]

여행 경비로만 이들이 5천만 달러를 썼다며 엄청난 재산과 남다른 씀씀이를 꼬집기도 했 다.[연합뉴스]


THE UK LIFE

국·제·뉴·스

'근무시간 외 메일' 금지… 獨·佛 먼저 나서 스마트폰이나 휴대용기기가 우리의 직장생 활을 점차 지배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전 자기기의 영향이 사생활에 이르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이 먼저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 다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수년 전부터 일부 독일 대기업의 경영진은 24 시간 언제든 연락이 닿는 것을 당연시하는 회 사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깨닫기 시작했다. 업무와 관련한 정신질환이 급증하면서 직 원들에 대한 그런 요구를 재고하도록 촉구하 고 있다. 일에 지쳐 극도의 피로로 무기력해 지는 ‘번아웃 신드롬’(소진 증후군)은 최근 유 행어가 되고 있다. 독일 연방 산업안전보건연 구소(BAuA)의 통계로는 심리적 문제로 쓰게 된 병가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0% 이 상 증가했다.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VW) 등의 기업들은 지난 3, 4년간 직원들이 집에 있는 동안에는 겉보기에도 막을 수 없는 업무 메일의 홍수에 밀리지 않도록 ‘가상의 댐’처럼 인터넷상에서 막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오후 6시 15분 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직원의 업무용 휴대전화에 메일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것. 원래 약 1000명의 사무직을 대상으로 한 조 치였지만, 지금은 현지 직원 25만 5000명 중 5000명 정도에게 적용되고 있다. 경쟁 업체인 베엠베(BMW)는 다른 방법을 취하고 있다. BMW의 요헨 프레이 인사과 대 변인은 “일과 개인 생활 사이에 경계가 필요 하다고 생각하지만, 일하는 방식의 유연성에

대한 장점을 저해하는 엄격한 규칙은 필요 없 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올해부터 직원 3만 명 이상에 대해 상사에게 상담 후 직장 이외의 장 소나 근무 시간외에 업무를 하는 것을 인정하 고 있다. 예를 들어 메일 확인부터 응답까지 한 시간이 걸렸다면 이는 1시간 초과 근무로 인정된다. 이는 “직원과 상사 사이에 어느 정 도의 신뢰감을 갖고 대화를 하는 것이 전제” 라고 프레이 대변인은 지적했다. 메르세데츠-벤츠의 제조사 다임러 역시 지 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직원의 메일 수신함에 도착한 메일을 제거하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메일 발송인에게는 해당 직원의 부 재가 전해져 다른 직원에게 연락하도록 하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통신 대기업 도이치텔레콤은 지난 2010년에 직원들에게 24시간 언제나 연락 가능한 상태 를 요구하는 것을 중지했다. 프랑스의 프렌치 텔레콤(France Telecom)도 같은 시기에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프랑스는 지난 4월 명확한 노동 시간이 없 는 기술 업계 및 컨설턴트 업계 직원들의 ‘전 화를 끊을 권리’를 인정했다. 이 법은 근무 시 간 후 휴대전화나 휴대용 기기의 전원을 끄는 것을 노동자에게 의무화한 것으로, 영어권 언 론에서 활발하게 다뤄졌다. 한편 프랑스의 노동조합인 간부직총연맹 (CFE-CGC) 측은 “법이 (실선에서) 엄격하게 적용될지 어느 정도일지 (알 수 없다)”며 회의 적으로 말했다.[서울신문]

아이젠하워의 '롤렉스 시계' 경매… 무려 10억원 최근 미국 회사 PR 경매는 과거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착용한 롤렉스 시계가 오는 9월 경매 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51년 스위스 롤렉스사가 제작한 이 시 계는 정확히 이 회사의 15만 째 제품이다. 기념 비적인 이 시계는 당시 나토(NATO)군 최고사령 관을 지냈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1890~1969) 에게 기증됐다. 1944년 6월 6일 연합군 최고사령관이었 던 아이젠하워 장군은 독일 치하에 있던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에 사상 최대의 상 륙작전을 감행해 성공시킨다. 바로 제 2차 세계대전 승리의 결정적 계기가 된 작전 명 '오버 로드'(Operation Overlord)로 알려 진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다. 경매에 나온 롤렉스 시계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재임시 공식 초상화와 1952년

라이프 잡지와의 사진 촬영시 실제로 착용했 던 것이다. 이 시계는 사후 유언에 따라 절친한 육군 동료에게 넘겨진 후 30년 전 그의 미망인 이 유명한 백악관 전문 수집가에게 판 것이다. PR 경매 부회장 바비 리빙스턴은 "이제까지 만들어진 롤렉스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시계"라 면서 "대략 100만 달러(10억 2000만원) 이상에 경매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평가했다.[서울신문]

"시진핑 방한 선물로 위안부 세계유산 등재 신청" 과거사 인식과 영토 문제로 일본과 갈등 중인 중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 를 단독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 재 신청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이는 한국 방문을 앞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의 선물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시 주석이 내달 초로 예정된 방한을 앞두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 령에 대한 지원을 보여주기 위해 위안부 관 련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으며 이는 중국 내 안중근의사 기념 관 건립과 광복군 주둔지 기념비 설립과 같 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위안부와 난징대 학살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했 다고 확인하면서 중·일 양국은 이 문제를 놓고서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중국 언론계와 학계에서는 이에 앞서 위안

부 문제와 관련해 위안부 피해국가들과 공 동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 나 중국이 먼저 등재를 신청함으로써 일본 에 대한 공세는 중국이 주도권을 쥐고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정부가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 한 일본군 위안부 자료가 난징대학살 자료 보다 등재 가능성이 적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제2 역사 당안관에서 근무하는 궈 비창(郭必强) 연구원은 이번에 중국 정부가 동시에 등재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자료와 난징대학살 자료의 준비 과정과 내용을 설 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경화시보( 京華時報)가 13일 보도했다. 궈 연구원은 일본군 위안부 자료의 등재 가능성에 대해 "아직 분명하게 말할 수는 없 다"고 전제하면서도 "일본군 위안부 자료는 난징대학살 자료에 비해 다소 적고 빈약한 편"이라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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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이라크 안보 위협 'ISIL'는 누구? 국제 테러단체 알 카에다도 손사래 친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가 이라크 정세 불안을 촉발해 중동 일대의 안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 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이라크 제2 의 도시 모술을 포함해 북부 니네베 주 전역 과 남부 살라헤딘 주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이 제는 수도 바그다드마저 위협하는 상황이다.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사진)가 이끌고 있 는 ISIL은 '레반트'에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 표로 하는 수니파 무장단체다. 레반트는 지중 해 동부 연안의 중동 지역을 일컫는 말로 이 라크와 시리아를 비롯해 레바논, 요르단, 이스 라엘, 팔레스타인 등이 포함된다. ISIL의 전신은 알카에다 계열 이슬람 조직 '이 라크-이슬람 국가(ISI)이다. ISI는 2011년 미군 이 이라크에서 철수하고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

발하자 정부군에 대항하며 세력을 키워나갔다. 시리아 내전을 겪으며 이슬람 조직의 권력 지형은 상당한 변화를 맞게 됐다. ISI의 조직 원이었던 아부 무하메드 알 줄라니가 2011 년 중반 알-누스라 전선을 창설했고 해당 조 직은 시리아 주요 반군 세력으로 자리매김했 다. ISI를 비롯해 현 ISIL의 지도자 알바그다 디가 당시 알-누스라 전선 창설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주로 시리아인으로 구성 된 알-누스라 전선과 알바그다디의 지향점이 달랐다고 전했다. 알-누스라는 알 아사드 정 권 축출을 최종 목표로 삼았지만 알바그다디 는 이슬람 국가 건설과 집단 내 권력 투쟁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시리아 반군 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지난해 4월 외국인 지원병을 중심으로 ISIL을 조직해 알-누스라 전선과 합병을 시도했다. 그 러나 ISIL의 극단적인 성향은 알카에다 세력 내에서 격렬한 내분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알-누스라 전선은 합병을 거절했고 알 카에다 지도부는 지난해 6월 ISIL에게 시리아 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 알바그다디는 알카에 다의 명령을 단호히 거부했으며 뉴욕타임스 는 “이때가 ISIL이 알카에다와 갈라서는 분기 점이 되었다”고 전했다. 알카에다 세력과 절연한 ISIL은 올해 초부 터 시리아 반군세력을 공격하면서 또 다른 적 으로 변모했다. 지난 1월 시리아인권관측소 (SOHR)는 반군과 ISIL 간 전투로 최소 1000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ISIL은 지난 2월 이 슬람반군 '아흐라르 알 샴‘의 지도자 무함메드 바해이아와 알-누스라 전선의 지도자 아부 무 함메드 알 안사리도 암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알카에다는 지난 2월 성명서를 발표 해 ISIL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며 시리아에 서는 '반군 대 반군'이라는 새로운 대치구도

영국생활

이라크 내전 위기에 고민 깊어지는 오바마 이라크에서 내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이번 사태와 관련 어느 정도 개입에 나설 것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은 버 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사태와 관 련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과제에 직면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모 든 지원을 검토 중"이라며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이 위협을 받을 경우 군사 대응 가능성 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오바마 행정부는 지상군 투입은 고 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오바마 대통령이 군사 개입 가능 성을 언급했지만 정확한 규모나 방법은 밝 히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을 비롯한 일부 미 국 언론은 미국이 더 늦기 전에 강경한 개입 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미국이 이처럼 이번 사태에 큰 우려를 나 타내는 이유는 바로 유가 급등에 대한 우 려 때문이다. 이번주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경기 침체는 항상 유가 급등으로 시작됐는 데 유가 급등의 이유는 중동 국가들의 갈등

가 형성됐다. ISIL의 잔혹 행위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ISIL이 다른 반군과 달리 점령 지역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점령지에서 급진적인 이슬람 율법을 강요하며 학살을 자행했다. 지난 3월에는 민 간인의 손목을 절단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 아 소셜미디어에 올려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 기도 했다. 또 포로가 된 정부군이라며 공개 적으로 목을 베었으나 계파가 다른 이슬람 전 사로 알려져 결국 사과하는 일도 벌어졌다.

때문이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따라서 지난 1차, 2차 오일쇼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미국이 하루빨리 강력한 군사 행 동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군사 개입은 제3차 이라크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이 과 감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고 주요 언론은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라크 전쟁의 재개는 피하고 싶은 최악의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08년 오바마 대 통령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 내세운 가장 중 요한 공약 중 하나가 이라크 전쟁을 끝내겠 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을 지 켜 지난 2011년 이라크 공식 철군을 단행했 고 최근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역시 올해 말까지 모두 철수시킬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CNBC는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가장 큰 요인은 전쟁에 지친 미국인들에게 전쟁 을 끝내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며 "오바 마 대통령이 짧은 시간 내에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고 덧붙 였다.[뉴스토마토]

알바그다디. 그의 폭주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라크로 눈길을 돌린 ISIL은 지난 1월 알안 바르 주(州)에 병력을 보내 팔루자와 라마디 일부를 점령했다. 현재 이라크 정부 관할지역 의 30%를 장악한 ISIL은 수도 바그다드를 향 해 무섭게 돌진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유럽 등지에서 온 외국 인 지원병 수천명이 ISIL에 합류해 해당 조직은 갈수록 기세등등한 상황이다.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로도 불리는 ISIL의 병력 규 모는 1만 20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뉴스1]


THE UK LIFE

국·제·뉴·스

어제 저녁 먹은 새우도?… 참담한 '노예 노동' “탈출하려다 마구 맞았어요. 맞아서 이빨이 남아있지 않아요.” 29살 미얀마 청년 민트 테인은 타이 어선에 노예로 팔린 이주 노동자다. 그의 얼굴은 공 포 탓에 일그러져 있고 팔에는 선명한 상처가 나 있으며 손가락은 굽어 있다. 영국 <가디언 >은 6개월에 걸친 탐사보도 끝에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고 있는 타이산 양식 새우가 테 인 같은 이들이 노예노동을 한 결과라고 10 일 고발했다. 타이에 본사를 둔 다국적 식품회사 ‘시피(CP) 푸드’는 세계 최대의 새우 양식업체로 월마트, 테스코, 코스트코 같은 세계적 유통업체에 새 우를 납품한다. 시피푸드의 연 매출은 약 330 억달러로 ‘세계의 식탁’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 다. 시피푸드가 저렴한 가격에 새우를 양식하 기 위해서는 사료를 싸게 공급받아야 한다. 여 기에 노예노동이 동원된다. 공해상에서 조업하

는 타이 노예선들이 미얀마와 캄보디아 출신 이주 노동자를 인신매매해 노동력을 충당한다. 노예선은 새끼 물고기나 식용하지 않는 잡어 를 잡는다. 이렇게 잡은 물고기를 시피푸드 양 식 새우용 사료 공장 38곳에 공급하는 구조다. 테인은 2년 전 공장에서 일하고 싶어 타이 로 왔지만, 노예선에 팔렸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미얀마 출신 노동자 3명과 함께 공해상 에서 오징어와 참치, 잡어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았다. 식사는 하루 쌀밥 한 그릇이며 하루 20시간씩 일했다. 공해상 노예선에서는 구타 뿐 아니라 살인 그리고 각성제 투약 같은 일 이 벌어진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신문은 노 예선에서 일했거나 현재 일하고 있는 노동자 15명을 인터뷰했는데 이들 중 10명은 동료가 살해당하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미얀마 출 신 또다른 이주 노동자는 “18~20명 정도 살해 당하는 것을 봤다. 총에 맞아 죽은 이도 있고 돌에 묶여서 바다에 던져진 사람도 있고 배에 묶여 몸이 찢어진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노 예노동을 하는 숫자를 집계할 수는 없다. 다 만, 타이 어부 30만명 중 90%가 이주 노동자 로, 상당수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주 노동자들은 보통 브로커에게 수수료 를 주고 타이에 입국하는데, 브로커가 이들을 노예선 선장에게 판다. 선장은 자신이 브로커 에게 쓴 돈을 이주 노동자에게 갚으라고 요구 한다. 노동자는 월급은 못 받고 빚만 쌓인다. 한 브로커는 신문에 “한 명당 2만5000~3만 5000바트(78만원~109만원) 정도 주면 노예 를 알아봐준다”고 말했다. 타이 정부와 시피푸드 그리고 월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 모두 문제를 알고는 있다. 시피푸드는 성명을 통해 “새우 사료 생산 방 식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2021년까지 잡어 대신 다른 단백질로 사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업체들은 모두

10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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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소년은 총을 들었다 "내 고향을 공격하고 동네 사람들을 죽인 대한 폭력을 인식하고 중단에 합의했다"고 말 했다. 그러나 정부군과 반군은 공식적으로 소 군인들에게 복수하고 싶다." 아콤(14)은 남수단 어퍼나일주의 말라칼에 년병 징집을 부인하고 있다. 반군의 한 관계자 살던 평범한 소년이었다. 지난해 12월 시작 는 "소년병이 전투에 앞장서는 것은 아니다. 각 된 내전으로 그의 마을은 쑥대밭이 됐고, 자 총을 갖고 있지 않을뿐더러 부상병에게 물 먹을 것을 찾으러 폐허가 된 동네로 돌아 을 갖다 주거나 청소하는 등 허드렛일을 주로 간 게 화근이었다. 동네 사람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군대에 희생 당한 것이다. 그는 어머니와 형을 유엔 주둔 지역에 남겨 두고 반 군에 자원했다. 9일 뉴욕타임스와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남수단 내전이 길어 지면서 어린이가 군대에 동원되고 있다. 지난해 살파 키르 대통령이 쿠데타 음모 혐의로 리에크 마차 르 부통령을 해임하자 부통령 지 ▲ 남수단 반군 소속 한 소년병(왼쪽)이 총을 든 채 북부 벤티우 지역의 부 지자들이 대정부 투쟁에 돌입했 대를 지키고 있다. 다. 내전은 대통령 소속 '딩카족'과 부통령 한다"고 밝혔다. 18세 이하 어린이나 청소년을 군인으로 활용 의 '누에르족' 간 부족 전쟁으로 확산됐다. 유엔은 정부군과 반군 양측 소년병이 9000 하는 것은 국제규약 위반이다. 남수단뿐 아니라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린이 분쟁을 겪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쿠르드 들은 주로 어퍼나일, 종레이, 유니티 등 분 족의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이 소년병을 활용 쟁이 극심한 3개주에서 소집된다. 국제구호 한다는 보고가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의 기구 월드비전은 전체 난민 100만명 중 어 파투마 이브라힘은 "남수단이 2011년 수단으로 린이 비율이 66%에 이른다고 예측했다. 가 부터 독립하기 전부터 이 지역에서는 소년병이 족을 잃은 소년들이 복수심에 군대에 자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지적했다. 국제구호기구는 난민캠프에서 소년들이 빠져 원하거나 지역 공동체 지도자들이 부족의 나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축구, 배구 등 스 자부심을 들먹이며 징집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올해 초 정부군과 반군 양 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산수나 영어 등 측에서 어린이를 징집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을 가르치고 있다. 월드비전의 마키바 야마노 고 밝혔다. 지난달 에티오피아에서 양측 대 는 "청소년 특유의 에너지와 분노를 군대를 통 표를 만난 유엔 아동·무력분쟁 특사 레일 해 발산하지 못하도록 교육시키고 있다"고 말 라 제루기는 "정부군과 반군 모두 어린이에 했다.[서울신문]

인신매매를 비난했다. 인신매매 문제를 다루 는 타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솔직히 고백했

다. “브로커를 없앨 수도 있지만 정부가 원하 질 않고 있다.”[한겨레]


22 2014년 6월 19일 (목)

지·구·촌·화·제

"프리덤~" 도살장 가는 돼지의 고공 탈출 최근 중국 광시성의 한 도로에서 트럭에 실 려 도살장으로 향하던 돼지 한 마리가 뛰어내 려 도망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자유와 생존을 향한 탈출'이라는 그럴듯한 제목이 붙은 이 사진은 뒤에 있던 차량의 운 전자가 촬영한 후 인터넷에 공개해 세상에 알 려졌다. 목격자는 “돼지 한 마리가 친구들의 등을 밟고 올라간 후 마치 자유를 갈망하듯 뛰어내렸다”며 놀라워했다. 이후 이 돼지는 갈 곳을 못 정한 듯 도로 위 를 서성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 포(?)됐다. 경찰은 “이 돼지는 도살장으로 향하던 길이 었으며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지만 기적적으 로 다친 곳은 전혀 없었다”면서 “이날 탈출을 못했다면 아마 지금쯤 어느 가족의 식탁 위 에 올라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자유를 향한 돼지의 탈출을 높이 사 잡아먹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경찰서

에서 개들과 함께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자녀 10명 낳은 中부부 "피임법 몰라서…" 중국에서 피임 방법을 몰라 법을 어기고 자녀를 10명이나 출산한 부부가 있어 이 슈로 떠올랐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피저 우시에 살고 있는 류(劉, 58)씨는 중국의 산 아제한정책(한가구 당 한자녀 출산)을 어 기고 무려 10명(4남6녀)의 자녀를 낳았다. 이중 7번째 아이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 을 떠났고, 남은 9명의 아이들과 어려운 삶 을 이어나가고 있다.

中 지하철 유실물 3위는 수 ' 박'? 중국 상하이 지하철공사가 사람들이 자주 잃 어버리는 유실물 물품 목록을 공개했는데, 이 중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이 포함돼 화젯거 리로 떠올랐다. 현지 일간지인 신콰이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메트로 측은 최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에 "날씨가 갈수록 더워지면서 선글라스나 우 산, 수박이나 음료수 등을 쉽게 잃어버리는 일 들이 늘고 있다"고 적었다. 이 글에 따르면 가장 많이 접수되는 유실물 은 선글라스다. 지하철에 타서 벗어놓은 뒤 옆 자리에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 두 번 째는 소나기에 대비해 소지하고 있던 우산이고 세 번째가 다름 아닌 수박이었다. 상하이 메트 로 측은 "한 손님이 수박 3개를 가지고 탔는데, 그 중 한 개가 어디론가 굴러가서 찾을 수 없 었다는 접수가 있었다"고 적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수박이 잃어버릴 수 있는 물건이냐"며 의문을 표했고, 일순간 인터넷 게 시판은 수박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수박은 집 근처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물건인데 누가 수박을 가지고 지하철을 탄 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실제로 이와 비슷한 일을 겪거나 목격했 다는 사람들의 글도 쏟아졌다. 시나닷컴의 한

영국생활

네티즌은 "친구가 수박을 사서 지하철을 탔다 가 수박이 떨어지면서 굴렀는데, 정말로 어디 로 갔는지 찾지 못했다"고 적었고 또 다른 네 티즌은 "지하철을 탔다가 내리려는 순간 갑자 기 발 밑으로 수박이 굴러오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상하이메트로 측은 "유실물 접수가 급 격히 늘어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올 린 글"이라면서 "유실물에 순위를 매겼다는 것 은 일부 언론의 오보이지만, 사람들이 자주 잃 어버리는 물건 목록에 수박이 있는 것은 맞다" 고 설명했지만 수박을 둘러싼 황당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서울신문]

이들은 현재 외지에서 유학중인 두 아이들을 제외한 7명의 아이들과 류씨의 고향인 피저우 시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산아제한 법을 어긴 이유로 엄청난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지만 가난한 생활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자녀를 출산한 것은 두 사람이 피임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 피임약이나 피임도구에 대한 인식이나 사용 법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고, 결국 8번째 아 이까지 ‘무사히’(?) 순산했다. 2010년 8번째 아이를 낳은 뒤에야 피임과 정관수술에 대해 알게 됐지만 이미 때는 늦 은 후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쌍둥이를 임신, 출산했다. 류씨의 아내는 “아이를 다른 사람 에게 돈을 받고 팔아 넘겼다가 경찰에 잡히 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면서 “중절수술을 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류씨는 “아이들의 교육이 가장 걱정이다. 첫째 딸(21)은 이미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 지만 둘째와 셋째가 인근 초등학교에서 공 부하는데, 학비가 많이 든다”며 걱정을 감추 지 못했다. 장쑤성 및 피저우시 관계자들은 이들의 사 정을 살핀 뒤, “(류씨부부의 초과출산은) 문명 과 법에 무지해서 생긴 일”이라면서 “벌금이 얼마든지간에 어차피 이들은 벌금을 내지 못 할 것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이 삶 을 잘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약간 의 생활비와 아이들용품, 먹거리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지 공무원들이 직접 가 족의 생활을 시찰한 후 현재 호적에 등록되지 못한 아이들에게 정식 ‘신분’을 만들어 주는 절차를 의논하고 있다. 한편 현재 중국은 순차적으로 산아제한 법을 개정하고 특수조건에 해당하는 가족 에 한해 한 자녀 이상의 출산을 허용하고 있 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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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전장서 함께 생사넘긴 美해병과 군견의 감동 사연 함께 전장을 누비며 생사를 넘나들었던 전 직 해병대 병사와 군견의 사연이 감동을 주 고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사람 과 개의 이색적인 상봉행사 가 열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미 해병대 출신의 제프 디영 과 군견 세나. 이들의 인연은 4년 전으로 올라간다. 당시 제프와 군견 세나는 아프카니스탄에서 급조폭 발장치(IEDs) 탐색 임무를 수행했다. 6년 여를 군에서 복무한 제프에게 있어서도 한마디로 목숨을 내놓고 다 닐 만큼의 극히 위험한 임무였다. 이 때문에 폭발물 냄새를 탐지하는 세나는 그야말로 그

심폐소생술로 다람쥐 살려 다람쥐 심폐소생술 영상이 CNN 등의 언론에 도 소개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심폐소생술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수영장 관리인으로 일하는 릭 그루버에 의해 이 뤄졌다. 건장한 체구의 이 남자는 수영장을 수 리하던 중 물에 빠진 다람쥐를 만났다. 다람쥐는 의식이 없었다. 릭 그루버는 지극 정성으로 손가락을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시도 했다. 죽을 위기에 처했던 다람쥐는 기적적으 로 숨이 왔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갔다.[팝뉴스]

에게 있어서 자신의 목숨을 믿고 맡기는 전 우 중의 전우인 셈. 제프는 “함께 전장을 수색하다 폭발물 냄

새를 맡으면 제프는 그 자리에 엎드려 나를 쳐다본다”면서 “함께 임무를 수행하며 무려 300차례나 폭발물을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 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이별의 순간은 찾아왔다. 지난 2010년 갑작스러운 전역으로 제프가 군 을 떠났기 때문이다. 안타까웠던 것은 작별인 사조차 하지 못하고 헤어진 것. 이후 제프는 고향으로 돌아와 결혼했고 두명의 자식을 낳 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세나와의 기억을 결코 잊을 수 없었다. 이번에 4년 만에 이들이 다시 만난 것은 한 비영리단체의 도움 때문이었다. 단체 관계자 는 “군견 세나가 전우였던 제프를 보자마자 달려가 가슴에 안겼다”면서 “이들이 과거 얼 마나 끈끈한 관계였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 다”고 밝혔다. 가족을 모두 데리고 공항에 나온 제프는 세 나에게 인사시키며 이렇게 말했다. ”너 덕분에 내가 이렇게 행복한 가정을 가 질 수 있었다”[서울신문]

10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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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덕분? 48억원 받아낸 美 남성 자신의 이름이 ‘오사마’라는 이유로 동 료 직원들로부터 테러리스트라는 조롱을 당하고 폭행을 당한 직원에게 470만 달러 (48억원 상당)를 배상하라는 연방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8일 뉴욕데일리뉴스에 의하면 예멘 출신 으로 뉴욕에 거주하는 오사마 사레(27)는 브루클린에 있는 한 유명 의류 체인점에서 시간당 7,300원의 최저 임금에 가까운 금 액을 받으면서 근무했다. 하지만 그의 동료 들은 그의 이름이 오사마로 악명 높은 테러 리스트인 ‘오사마 빈 라덴’과 같다는 이유 로 그를 테러리스트라고 놀리기 시작했다. 사레가 손해 배상을 청구한 소장에 의 하면 그는 당시 매장 경비원에 의해 지하 로 끌러가 “더러운 놈”이라는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레는 정신적 손해 배상과 육체적으로 당한 고통을 포함하여 거액의 손해 배상 청구 소 송을 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6일, 사레가 근무한 의류 체인 점의 부사장은 법원에 출석해 “그냥 같은 직 원들이 장난으로 놀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회 사는 직원 관리 등과 관련해 아무런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브루클린 연방 법정의 배심원들의 판 결은 이러한 회사 측 주장을 일축했다. 배심원 들은 유명 의류 체인 회사에 손해 배상금으 로 48억 원을 사레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지난 2월에도 미 디트로이트시에서 비슷한 사례로 소송을 제기한 남성에게 12억 원의 배 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있었지만, 이번에 는 거의 네 배에 가까운 배상금 지급 판정이 내려졌다.[서울신문]

몸무게 408kg 女 '한 발짝 옮기기' 특급 작전 몸무게가 무려 408kg에 달해 2년째 침실 에서 꼼짝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 여성을 거 실로 옮기기 위해 소방서 구조 대원들을 동 원한 초특급 작전이 전개됐다고 미 현지 언 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오레곤주에 거주하는 샤론 홀도슨(54) 은 엄청난 몸무게때문에 지난 2년 동안 침실에서 꼼짝도 못 하고 있었다. 샤론을 돌보던 의 료 종사자들은 혼자서는 도저 히 거동조차 할 수 없는 샤론 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운동을 할 수 있는 거실로 옮기고자 지난 6개월간 묘책을 마련했다. 최신의 의료 장비와 운동 시 설을 거실에 설치해 샤론의 몸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계획했지만, 그녀를 거실로 옮기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 결국 샤론은 현지 소방관들이 동원된 가 운데 침실의 한쪽 벽을 허물고 레일을 깔아 침대를 집 밖으로 꺼낸 다음 다시 거실로 이동시키는 데 성공했다.[서울신문]


24 2014년 6월 19일 (목)

생·활 / 건·강

갈증날 땐 구기자차, 기력 회복엔 오디차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덥다고 에어 컨과 찬 음료만 찾다간 건강을 해치기 쉽다. 더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차(茶)에 대 해 알아보자.

◇갈증 날 때 좋은 구기자차 구기자차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몸 의 저항력을 높여주며, 콜레스테롤과 혈당수 치를 내려주는 작용을 한다. 열을 내리고 갈 증을 완화하며 기력을 회복시켜 땀을 많이 흘 렸을 때 마시면 좋다. 눈과 머리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어 수험생의 집중력에도 도움이 된 다. 깨끗이 씻은 구기자에 물을 붓고 중불에 서 달여 마시면 된다.

◇기력을 회복해주는 오디차 오디는 포도당과 과당·시트르산·사과산·타 닌·펙틴을 비롯하여 비타민(A·B1·B2·D)·칼슘· 인·철 등이 들어 있다. 강장제로 알려져 있으 며 특히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한다. 갈 증 해소, 알코올 분해, 불면증과 건망증에도 효과가 있다. 조혈작용이 있어서 류머티즘 치 료에도 쓰며, 혈당과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다. 오디를 흐르는 물에 씻고 냄비에 삶는다. 약한 불로 천천히 달이다가 물이 졸아들면 꿀 을 넣어 한 차례 더 끓이면 오디 시럽이 만들 어지는데, 뜨거운 물에 적당량을 섞어 마신다.

◇비타민C가 풍부한 감잎차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여름에는 충 분한 비타민C 섭취가 필요하다. 감잎에 함유 된 비타민C는 열에도 잘 파괴되지 않을 뿐더 러 100g당 비타민C의 함유량이 레몬의 약 20 배이다. 해독·살균·지혈·소염작용에 효과가 있 는 타닌 성분이 풍부하며 칼슘이 함유돼 있 다. 그러나 빈혈·저혈압·변비가 있는 사람은

타닌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한 다. 이뇨작용이 탁월하며, 혈압과 동맥경 화 및 면역력에 효과가 있다. 차로 마실 때 는 물을 끓인 후 70℃ 정도로 식힌다. 여 기에 말린 감잎 2∼3g을 넣고 15분 정도 우려낸 후 마신다.

◇냉방기구로 목 아플 땐 목련꽃차 한방에서 '신이(辛夷)'라 하여 비염, 축농 증 치료 약재로 목련꽃 봉오리를 사용한 다. 목련꽃차는 제2의 연꽃이라고 불릴 만 큼 향이 그윽하다. 맑은 노란색을 띠며 코 끝이 시원해지는 특유의 맛이 있다. 목이 나 기관지가 좋지 않을 때 목련꽃차를 곁 에 두고 마시면 좋다. 목련꽃은 막 피어나 기 시작하면서 활짝 피었을 때까지 채취 해 그늘에서 말려 두고 쓰는 방법이 일반 적이며, 살짝 쪄서 말리거나 냉동 보관해 사용한다. 목련꽃차는 꽃잎을 깨끗이 씻 어 물기를 제거한 뒤 유리병에 설탕과 층 층이 담아 20일 정도 지나면 차로 마실 수 있다.[헬스조선]

강수진 "삼겹살 먹어본 적 없어"… 이렇게 드세요 발레리나 강수진이 철저한 자기 관리 비 법을 공개해 화제다. MBC '황금어장-라 디오스타'에 출연한 강수진은 삼겹살 회 식을 한 번도 안 해 단원들이 불만을 품 고 있다는 이야기에 "사실 내가 삼겹살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체중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삼겹살을 피 하는 이유는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 함량 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적당한 지방질은 건강 유 지에 필수적이며, 돼지고기에 들어있는 필수 지방산은 장기를 보호하고, 지용성 비타민을 공급해 피부를 건강하게 한다. 건강하게 삼겹 살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오븐에 굽거나 끓는 물에 삶는 조리 방식을 이용하면 좋다. 건강 에 좋은 삼겹살 조리법을 소개한다.

◇묵은지삼겹살수육쌈밥 재료(4인분) : 통삼겹살 600g, 물 1컵, 파 1대, 마늘 4톨, 청주 1/4컵, 묵은지 1/4포기, 밥 4공기 조리법 1. 삼겹살은 두꺼운 기름기 부분을 자른 다. 2. 압력솥에 물, 파, 마늘, 청주를 넣은 뒤

각종 영양제 섞어 먹으면 되레 건강 해칠 수도 최근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찾는 사람들 이 늘고 있다. 비타민제나 철분제를 비롯해 단백질 보충제 등 여러가지 영양제를 한꺼 번에 복용하는 이들도 많다. 이런 행동은 오 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정 영양 성분 을 과도하게 섭취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프랑스 영양학자협회 (AFDN)는 건강을 위해 식이보충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일부 식이보충제의 경우 약리적 용량과 영 양적 용량 모두에 대한 프랑스 국립농업연

영국생활

구소의 임상시험 결과 암 발생 위험이 증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칼슘 보충제는 일부 약물의 체내 흡수를 저해할 수 있고 항응혈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오메가 3 지 방산을 섭취하면 출혈 위험이 높아지는 것 으로 드러났다. 영양 전문가들은 "식이보충제가 건강에 도 움이 된다하더라도 천연 상태의 과일이나 채 소가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대신할 수 없다"며 매일 먹는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했 다.[코메디닷컴]

찜기를 넣고 삼겹살을 올려 찐다. 3. 압력솥 추 가 울리면 불을 끄고 20분 정도 뜸들인다. 압력 을 빼고 한 김 식힌 뒤 삼겹살을 꺼내 도톰하게 썬다. 4. 묵은지는 양념을 걷고 찬물에 담가 짠 맛을 뺀 뒤 물기를 꼭 짠다. 5. 묵은지에 밥과 삼겹살을 올려 돌돌 만 뒤 한입 크기로 썬다.

◇삼겹살봄나물샐러드 재료(4인분): 대패 삼겹살 300g, 냉이 100g, 달 래 50g. 된장드레싱 된장·매실청·식초 1큰술 씩, 물 3큰술 조리법 1. 삼겹살은 끓는 물에 데쳐 석쇠에 한 번 굽는다. 2. 냉이는 끓는 물에 데치고, 달래는 깨끗이 손질해 4cm 길이로 썬다. 3. 된장드레싱 재료는 골고루 섞는다. 4. 삼겹살, 냉이, 달래를 골고루 섞은 뒤 ②를 넣고 버무린다.

◇삼겹살마늘오븐구이와 단호박구이 재료(4인분): 통삼겹살 600g, 다진마늘 3큰술, 청주 1컵, 단호박 1/2개, 파 2대, 마늘 20톨, 양 파 1/2개 조리법 1. 통삼겹살은 위아래로 칼집 낸 뒤 다 진 마늘과 청주에 골고루 버무려 1시간 동안 재 운다. 2. 단호박은 2cm 폭으로 굵게 썰고, 파는 4cm 길이로 썬다. 마늘은 꼭지를 떼고, 양파는 도톰하게 채썬다. 3. 망 위에 삼겹살을 올리고 180℃로 예열한 오븐에 30분 동안 굽는다. 4. 30 분이 지나면 삼겹살을 뒤집고 옆에 단호박, 파, 마늘, 양파를 넣고 30분 더 굽는다.[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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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건·강

아침 먹으면 살 빠지는 과학적 이유 <英 연구> 많은 사람들은 먹는 것이 곧 살이 찌는 결 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살을 빼고 싶은 사람이면 반드시 먹어야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아침식사다. 바쁜 회사원이나 학생들은 5분의 아침 단잠 을 위해 아침식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 다. 하지만 살을 빼고 싶다면 아침을 반드시 먹어야 하는 분명한 과학적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바스대학교 건강학과의 제임스 베트 박사는 체형이 비슷한 21~60세의 성인 35명 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정오까지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게 하고, 또 다른 그룹 은 11시 이전까지 평균 700칼로리를 주기적 으로 섭취하게 했다. 또 두 그룹에게 공통적으로 하루에 2시간씩 걷기 운동을 하게 하고 6주후 검사한 결과, 아 침을 먹은 그룹의 하루 소비 열량이 442칼로 리 더 높았으며 혈당 조절 능력도 훨씬 뛰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베트 박사는 “아침을 먹지 않은 그룹은 아침을 먹은 그룹에 비해 소비 열량이 20% 더 적었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런 결과가 간식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끌어올 렸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활 동량’에 열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아침을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활동하는데 필요 한 에너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더 활발하게 움 직이고, 이러한 행동이 소모 칼로리를 증가시 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살이 빠지는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 함께 연구를 이끈 딜런 토마스 박사는 “두 그룹이 똑같이 잠을 자고 똑같이 주기적인 운 동을 했지만, 아침을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활동량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두 그룹 사이에서 여기서 휴식대사량의 차이 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휴식대사랑은 신체 기능과 체내 향상성 유지, 자율신경계 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양을 뜻하며, 생명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열 량을 뜻하는 기초대사량과 비슷한 개념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영양학 전문 지 ‘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서울신문]

하고 오래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생존 모드로 변환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발터 롱고 교수는 "우리가 굶었을 때 인체는 에너지를 절약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그 방법 중의 하나가 손상된 세포 등 필요치 않은 면역세포의 재활용"이라면서 "이후 인체는 줄기 세포를 재생성하게 되고 전체 면역체게를 다시 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화 학요법을 하기 전 72시간 금식을 했을 경우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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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과 함께 온 야식의 유혹… 식도염 조심 야식 마니아들이 고민에 빠졌다. 건강을 위해 야식을 자제하던 사람들도 2014브라 질 월드컵과 함께 ‘치맥’(치킨+맥주)의 유 혹을 떨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늦은 밤이나 새벽에 먹는 야식을 고열량 식품으로 먹으면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 이 크다. 이뿐만이 아니다. 야식을 먹은 후 곧바로 잠을 자게 되면 역류성 식도염 등 의 위장장애가 생기거나 피로감을 느껴 일 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거슬러 올라와 주로 복장뼈(흉골) 뒤쪽의 가슴 부 위에 통증을 일으킨다. 타는 듯하고 쓰린 느낌(작열감)도 나타난다. 식도와 위 사이 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근육이 있다. 이 근육은 음식을 삼킬 때만 열리고 음식 이 들어간 뒤에는 조여줘 음식이나 위액 이 식도로 거꾸로 흐르는 것을 막아 준다. 그런데 음식을 먹은 후 바로 눕거나 잠 이 들면 하부식도괄약근의 힘이 약해지고 부적절하게 열려 위액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목이 아프거나 목

2~4일의 금식, 인체를 생존모드로… 면역력↑ 금식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틀 이상 금식을 하게 되면 면역체계가 활 성화된다는 것이다. 금식은 특히 노화 혹은 암치료 때문에 면역체계가 손상되었을 경 우 효과가 있다고 했다.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이 국제학 술지인 '셀 스템 셀 저널'(journal Cell Stem Cell)에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 했다. 연구팀은 6개월마다 2~4일 금식을 하 게되면 인체는 비축된 지방과 설탕을 사용

1099호

혈구를 덜 잃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생쥐 를 대상으로도 실험을 했다. 생쥐에게 화학 요법에 따른 약물을 투입했는데, 굶은 상태 에선 부작용도 적었고 사망률 역시 낮은 것 으로 나타났다. 또 금식은 나이 든 쥐의 면 역력도 강화시켜줬다. 타냐 도프 박사는 "화학요법이 생명을 구하 지만 면역체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다. 이 번 연구는 금식이 화학요법의 부작용을 줄여 준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코메디닷컴]

소리가 쉬고 목구멍에 이물감을 느끼며 만성 기침, 천식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신물 이 넘어오고 침이나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워 진다. 잦은 기침으로 가슴이 아플 수도 있다. 식도 역류는 심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식도점막을 위산이 끊임없이 자극해 염증이 계속되면 식도염이 생기고, 식도염이 심하면 궤양이나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환자에게는 식도염이 치유되면서 배렛 식도라는 병이 생길 수 있다. 배렛 식도는 식 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식이 나 야식을 자제해야 한다. 자극성이 강한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나 술, 담배, 커피, 초콜릿, 박하사탕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월드컵 때 야식을 먹는 습관 을 들였다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역류성 식도 염이 생길 수 있다”면서 “잠자기 직전에 먹는 식사는 소화가 잘되는 두부, 생선, 부드러운 채소 등으로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 “야식은 과식해서는 안 된다. 식사로 섭취한 열량을 다 소모하지 못한 채 잠을 자 야 하기 때문”이라며 “월드컵 때 야식 후 수면 을 취하는 날이 계속된다면 하루빨리 생활패 턴을 바꾸는 것이 좋다”고 했다.[코메디닷컴]


26 2014년 6월 19일 (목)

문·화 / 영·국·보·험

[윤희영의 News English]

아이스커피가 더 비싼 이유 악마처럼 검고(be black as the devil), 지옥 처럼 뜨겁고(be hot as the hell), 천사처럼 순 수하며(be pure as an angel), 사랑처럼 달콤 하다는(be sweet as love) 커피. 뭐가 어떻든 다 좋은데, 아이스커피(iced coffee)는 왜 뜨거운 커피보다 비싸게 받 는 건가(charge more than hot coffee). 얼 음 덩어리들(lumps of ice) 들어가고 하 면 그만큼 커피 원액 (undiluted solution of coffee beans)도 적게 들어갈 테니 오히려 더 싸야 하지 않을까. 우려낸 커피 식을 때까지 기 다려 냉장고에 넣었다가(wait brewed coffee to cool and put it in a refrigerator) 얼음덩 이들 위에 붓기만(pour it on ice cubes) 하면 되지 않나. 떼돈 버는(make a killing) 엄청 수 지맞는 장사(a very high paying business) 일 것 같다. 그런데 알고 보면 그렇지 않다. 더 많은 이 문을 남기기 어렵다(make hardly any more profit). 기본적으로 더 많은 시간과 손길이 필요한 데다 일반 커피 만드는 것보다 비용 이 더 들어간다(cost more than making regular coffee). 우선 커피 농축액이 일반 뜨거운 커피보다 약 두 배 필요하다(require about twice the amount of concentrated coffee than normal hot coffee). 얼음이 녹아 물에 희석되는 것 을 감안해(take into account the watering down due to melting ice cubes) 온전한 맛 을 유지해야(keep the integrity of flavor) 하

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스커피에는 종이컵보다 비싼 투 명 플라스틱 컵(more expensive clear-plastic cup)을 사용한다. 플라스틱컵 비용이 종이 컵의 두 배가량 든다(cost as much as the paper cup). 얼음 만 드는 제빙기도 임차 하거나(rent an ice machine) 사야 한다. 빨대 값도 만만치 않다(cost a fair bit of money). 뜨거운 커피와 달리 아이스 커피는 대부분 빨대 로 마시기(drink it through a straw) 때문이다. 업주 입장에선 뜨거운 커피에는 들지 않는 추가 비용을 부담 해야(shoulder the extra cost) 하는 것이다. 그보다 더한 것이 있다(there is more to it). 냅킨이다. 추가 비용(additional expense)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고객들이 더 많은 냅킨 을 사용하는 탓이다. 차가운 컵 표면에 생기 는 물방울을 닦아내기 위해(in a bid to wipe down the condensation on the surface of cold plastic cup) 냅킨을 한 움큼씩 집어간다 (take away a handful of napkins). 그래서 아 이스커피가 많이 팔리는 여름철에는 종이 비 용이 20%까지 늘어난다. 미국에선 커피숍이 번창하려면(for a coffee shop to thrive) 인건비 포함한(include personnel expense) 제조원가를 메뉴판 가 격의 약 28% 선에 맞춰야(keep the cost-ofgoods around 28 percent of menu price) 한다고 한다. 거꾸로 말하면 70%가량이 남 는다는 얘기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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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Home Insurance 가재(Contents) & 건물(Buildings)

▲You/Your - 보험증에 이름이 기재되어 있는 사람 혹은 사람들 ▲Family - 가입자의 배우자, 혹은 함께 거주하는 파트너, 자녀, 그리고 상업적으로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는 계속해서 함께 거 주하는 다른 사람들 ▲Domestic Staff - 보험 가입된 집에 관 련된 집안일만을 위해 고용된 사람으로 보 험 가입자와 함께 거주하는 사람 ▲Buildings - 집주인의 Fixtures and Fittings를 포함한 다음과 같은 보험에 가입 된 집의 구조물들 - 차량을 보관하는 Garage와 집밖의 건 물들 - 기름이나 가스탱크 - 쓰레기통 - 수영장, 테니스 코트 - 집의 경계와 가든의 담과 문, 울타리 통로 - 지하시설 ▲Home - 가입자의 보험 Policy에 명시되 어 있는 가정용 Garages와 Outbuildings(외 부건물)을 포함한 개인 거주지 ▲Outbuildings - 창고(Sheds), 온실 (Greenhouses), Summer houses(여름용 건 물), 그 외의 다른 건물들로서 Home과 별 개로 떨어져 있는 것으로 가정용으로 사용 되거나 거주하는 것. ▲Excess - 가입자가 보상청구 시 자신의 부담으로 지불해야 할 금액 ▲Unoccupied - 가입자나 가입자의 가 족 혹은 Domestic Staff가 60일 이상 연속 적으로 거주하지 않거나, 불법거주자가 거 주하고 있는 상태 ▲Possessions - 가입자나 가입자의 가 족 혹은 Domestic Staff 소유의 모든 집안

의 물건(음식이나 음료를 포함), 개인의 물 품(Personal Effects), Money ▲Personal Effects - 의류, 모피 - 총류 - 비디오카메라와 캠코더, 망원경 - 휴대용 Radio, 휴대용 TV - 스포츠용품과 페달 자전거 ▲Money - 개인용 혹은 가정용으로 보유 하고 있는 다음의 항목들 - 현재 통용되고 있는 동전이나 화폐 - 우편환(Cheques Postal)이나 Premium Bonds 증서 - 현재 사용되고 있는 우표나 여행티켓, 토 큰 book이나 다른 유사한 토큰 - 식사 Vouchers나 Trading Stamps ▲Valuables - 가입자나 가입자의 가족 혹 은 Domestic Staff 소유의 다음 물품 - 의류에 부착된 귀금속을 포함한 귀금속 - 시계 - 미술작품, 골동품, 그리고 수집품 ▲Fine Art, Antiques and Collectables - 그림, 사진, 필사본, 태피스트리(Tapestries), 러그(Rug), 자기, 유리, 그리고 조각품 - 우표나 동전 메달 수집품 - 금, 은 다른 귀금속으로 만든 물품 - Antique 가구, 책, 귀금속, 모피, 그리고 총은 이 정의에 포함되지 않음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THE UK LIFE

골·프·레·슨

10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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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준의 골프세상 - 골프한국

타이거 우즈가 골프를 잘 할 수밖에 없는 까닭 많은 사람들이 타이거 우즈가 어떻게 해서 골프사의 새 시대를 열만큼 완벽한 플레이 를 할 수 있는가 의아해하고 해답을 찾으려 고 애를 쓰고 있다. 어떤 사람은 막연히 타고 난 천재성을 들며 어렸을 때부터 골프를 가 까이 했고 좋은 스승 밑에서 열심히 골프연 습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어떤 사 람들은 그의 수양버들처럼 유연한 이상적인 체형을 들기도 한다. 다 타당한 해답의 하나 가 되겠으나 필자는 다른데서 이유를 찾고 싶다. 어린 타이거 우즈가 내로라 하는 백 전노장 골퍼들과 어깨를 겨루면서도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냉정함을 잃지 않는 골 퍼가 될 수 있는 것은 그의 인종적인 출생 에서 해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의 아버 지 얼 우즈는 그린베레 대령 출신의 흑인으 로 월남전 참전용사다. 그의 어머니 쿨티다

는 태국사람이다. 우즈의 부모가 오늘의 타이거 우즈의 존재이유라고 믿는다. 아버지 얼 우즈는 월남전에 참전, 생과 사가 엇갈리는 수많은 극 한 상황을 접했다. 옆의 전우가 총탄을 맞아 피 투성이가 되어 숨을 거두는 것을 수없이 목격 하고 그 자신이 목숨을 잃을 위기를 맞기도 했 다. 당연히 얼 우즈에겐 불굴의 의지, 어떤 상황 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불퇴전의 정신력, 상대방 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절박한 상황 감각 등이 몸에 배었을 것이다. 어머니 쿨티다 의 모국 태국은 불교의 나라다. 부단한 자기수 련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가, 삶과 죽음을 초월 한 진리를 깨닫는 종교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 다. 여기에 태국인의 강한 자존심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부모의 정신세계는 혈통적으로 우즈에게 이어졌을 것이고 우즈가 자라면서 부모의 가르침은 우즈의 정신세계를 구축했다고 믿는다. 이런 이유가 아니고서는 어 린 우즈가 흔들림 없이 골프의 거장들과 겨루 어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승리를 쟁취해가고 있 는 사실을 설명할 수가 없다. 골프를 할 때의 우즈의 모습을 보면 마치 구도자의 모습을 방 불케 한다. 한 샷 한 샷에 심각하게 일희일비하 지 않는다. 관중이 환호해도 잔잔한 미소를 지 을 뿐이다. 어렸을 때는 샷을 실패하면 골프채 를 집어던지거나 침을 뱉는 등의 화내는 모습 을 보였으나 지금은 심한 불쾌감을 드러내지 않 는다. 우즈는 부모의 정신세계를 물려받은 데다 좋은 신체조건과 부단한 노력으로 새로운 경지 를 골프를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1997년 마스 터스 대회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가 이어 열 린 US오픈에서 6오버파 286타로 공동 19위를 기록, 남아공화국의 어니 엘스에게 정상의 자 리를 물려주자 일부 골퍼들은 『그러면 그렇지, 아무리 골프천재라고 하지만 경험 많은 선배들

을 극복할 수 없지』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우 즈가 그해 PGA챔피언십에서 당당히 정상에 복 귀하면서 우즈의 골프세계가 과연 어느 수준에 이르러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타이거 우즈의 코 치인 부치 하먼은 타이거 우즈에 대해 『그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골퍼와 확연 히 다른 점은 놀라운 정신력을 갖추었다는 점』 이라고 실토했다. 우즈는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 서면 오직 골프에 몰입하고 어떠한 악조건 속 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정신력이 그의 최대의 장점이란 것이다. 한때 그레그 노 먼을 가르치기도 했던 그는 『반면 그레그 노 먼은 자만심에 차있고 일희일비한다』고 털어놨 다. 톰 왓슨은 『타이거는 스트레스나 긴장, 불 안 같은 정신적인 방해요소로부터 자유로운 것 같다』고 말한다. 2001년 마스터즈 세 번째 라 운드에서 타이거 우즈와 함께 같은 조로 경기를 치러 한때 공동선두에까지 올랐던 크리스 디마 르코는 우즈의 엄청난 비거리와 창조적인 샷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술회했다. 특히 파5 홀 에서 나무 밑으로 날아간 티샷을 처리하는 모 습에서 경외심을 갖게 되었다고 털어놓고 있다. 보통 프로선수라면 2번 아이언 같은 것으로 낮 게 그리고 길게 쳐내려고 시도했을 텐데 그는 볼이 놓인 상황을 면밀히 관찰한 뒤 웨지를 꺼 내 피치 샷을 구사, 세 타만에 온그린 시켜 파 를 지켰다. 이 때 디마르코는 잠시 핸디캡 10이 나 되는 아마추어골퍼가 할 샷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 홀 그린을 떠나면서 타이거만큼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 다는 것이다. 즉 타이거는 도박을 할 상황이 아 니라고 판단, 침착하고 자신감 있게 자신이 택 한 루트를 찾아 플레이했던 것이다. 디마르코는 『특히 타이거의 위대함은 그가 능력이 뛰어나 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연습하기 때문이기도 하

지만 심리적인 면에서 우리들보다 한참 앞서 있 기 때문이다. 이 부분의 격차가 다른 어느 부분 보다 큰 것 같았다. 거의 심리적인 실수는 하지 않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와 함께 라운 드 해본 사람이면 모두 경탄을 금치 못하는 이 같은 흔들림 없는 마음의 평정은 그의 정신적 인 뿌리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1997년 어머니 의 나라인 태국을 방문했던 타이거 우즈가 기 자들로부터 『수많은 갤러리와 취재진, 안전요원 들 속에서 게임을 하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흔들 리지 않고 완벽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가』라고 묻자 우즈가 대답했다. 『어머니 덕분입니다. 어 머니를 통해 알게 된 불교는 제 인생에 큰 영향 을 미쳤습니다』고 말했다. 돌아가신 태국인 할 머니가 준 불교의 금 장신구를 갖고 다니는 그 는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어린 나이에 내적 인 평화와 침착함을 갖출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매일 불교수행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틈 나는 대로 마음이 내키면 선 수행을 하죠』라고 대답했다. 어머니 쿨티다는 아들에게 인위적으 로 운명을 만들어가는 서양식의 인생관이 아닌 운명을 받아들이는 동양의 불교식 인생관을 심 어주었다. 한편 해병대식 심리훈련을 통해 무의 식에 충실하는 법을 배운 아버지 얼 우즈에게 서 배운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골프 코스에 서면 항상 내적인 평화를 느낍니다. 저 는 무의식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고 본능을 따 르면 틀리는 법이 없습니다. 제가 불교를 좋아 하는 것은 그것이 삶과 생활 전체를 아우르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불교는 수행과 존경과 개 인적인 책임감을 중시합니다. 동양사람들이 서 양사람보다 자제력이 강한 것도 이와 전혀 무 관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이들만 봐 도 동양아이들이 훨씬 버릇이 좋잖아요. 어머니 는 저를 그렇게 키우셨습니다.』


28 2014년 6월 19일 (목)

생·활·광·고

영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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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광·고

THE UK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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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Benz CLK230 Auto, 1998, 2.3cc, MOT 10/05/2015 TAX 07/2014, £750

■Toyota Yaris 1.0 수동, 3 doors, MOT 10/04/2015 TAX 30/12/2014 £780

■Jaguar Styre Auto 3.0cc 2000, MOT 20/01/2015 TAX 30/07/2014, £750

■BMW 320SE Auto 2.0cc 2005, 55000m, MOT 10/05/2015 TAX 30/10/2014, £4700

■Ford Transit 2.0D 2006, 260 VAN, Very good condition MOT 11/05/2015, TAX 30/12/2014 £2500

■Mitsubishi Space Wagon 2001, MOT 03/2015, TAX 30/12/2014 7인승, A/C, DVD, 75000m,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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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8)주방 스태프 구함 020 8942 1188(한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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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9)헤어디자이너 구함 Part time & full time 020 8949 6070(주디스 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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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14년 6월 19일 (목)

생·활·광·고

써니 하숙·민박 뉴몰든 기차역, 버스 X26,131,213 5분 편한 침대, 전기담요, 초고속 인터넷 화장실 4, 욕실 3, 정수가 잘 되는 집 각방 SKY TV, 한식 맛있는 집 카톡 ID: sunny, 카드결제 가능 집 구하기 전 하숙 필요한 3인 가족실 (욕실.화장실.냉장고 완비) 44 Cleveland Rd, New Malden, KT3 3QQ 020 8942 2936/07894 82 88 23

영국생활


특·집·뉴·스

THE UK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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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광고전 '후끈'… 최고 광고스타는 손흥민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를 겨냥한 기업들 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세월호 사고 등으로 예열 기간은 짧았지 만, 대회 기간에 응원 열기는 과거 월드컵 때 못지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TV, 스포츠용품, 음료, 주류, 게임 등 기업 마다 월드컵을 겨냥한 광고를 쏟아내고 각

종 이벤트 마케팅에 나서면서 침체에 빠졌던 국내 광고시장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무엇보다 쟁쟁한 국내외 축구 스타를 모 델로 기용한 광고 캠페인이 풍성한 볼거리 를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유튜브를 통해 진행 중인 '갤럭 시11' 캠페인에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

브라질 12개 도시 시위 "권리 없인, 월드컵도 없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일인 12일, 상파울루, 고수했다. 이 때문에 언론인을 포함해 다수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리아 등 최소 12개 가 부상을 입었다. 도시에서 월드컵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12일 브라질 경찰을 인용해 보도한 <로이 12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상파울 터>에 따르면 기자를 포함해 6명이 부상을 루에서 시위는 월드컵 개막 약 2시간 전 여 입었다. 그러나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시 러 장소에서 동시에 일어 났다. 약 1천 명의 시위대 는 코파카바나 피파 펜대 회로부터 10km 떨어진 도 심 중앙에서 "우리에게 권 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월드컵도 없다"는 현수막 을 들고 행진 시위를 벌 였다. 사람들은 개막 경기 장을 점거하고 이를 저지 하고자 했지만 현장에 주 둔한 군경 특수부대의 삼 ▲ 12일 브라질 월드컵 개막 전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 인근에서 시위했던 엄한 경비를 통과할 수 없 한 남성이 연행되고 있다.[출처: 가디언] 었다. '로보캅'처럼 중무장한 경찰은 고무총, 위에 참여한 남성이 경찰의 고무탄에 맞은 최루탄, 섬광탄 등의 진압 장비를 동원해 시 후 체포되는 등 부상자는 훨씬 많다고 전했 위대를 폭력적으로 해산시켰다. 경찰의 추 다. 외신 기자들도 큰 부상을 입었다. 상파 격전 속에서 상파울루 일부 지하철역은 폐 울루 시위 중 <씨엔엔> 프로듀서는 경찰의 쇄됐으며 호텔 한 곳 이상이 문을 닫았다. 시위대 해산 중 팔이 부러졌다고 이 언론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약 1,000명이 "피 보도했다. <에이피> 소속 사진기자는 가까이 파는 돌아가라"고 외치며 평화로운 행진 시 에서 터진 충격탄으로 인해 부상당했다. 벨 위를 벌였다. 리우 공항노동자들도 파업에 루오리존치 남동부에서 <로이터> 사진기자 돌입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공항 진입 도 는 돌에 맞기도 했다. 독일의 한 TV 연출자 로를 봉쇄했으며 교사들 역시 파업에 나서 는 고무탄에 팔을 맞았다. 집회를 열고 도심을 행진했다. 그러나 경찰 <비비씨> 라디오5 생방송 통신원 리처드 은 리우에서도 역시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콘웨이는 트위터에 "경찰의 조치에는 특별 진압해 많은 부상자를 냈다. 한 이유가 없었다"며 "시위대는 평화롭게 행 남부 포르투알레그레에서 시위대는 경찰 진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고 기록했다. 과의 대치 중 경찰차 1대를 전복시켰으며 월드컵에 반대하는 다양한 단체와 조직은 은행 유리창을 깨기도 했다. 경찰은 10명 이 내달 13일 월드컵 폐막까지 시위를 계속한 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다는 방침이다. 애초 시위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화롭게 출처 | 참세상 진행됐지만 경찰은 일방적인 무력 진압을

'가장 순결한 파랑'…日, WC 응원가 '우익성 논란' '2014 브라질 월드컵' 응원곡으로 출시된 일본 여가수 시이나 링고(椎名林檎)의 노래 가 우익 논란에 휩싸였다.

시이나 링고는 지난 11일 음반 발매와 동 시에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그의 노래 'NIPPON'은 일본 NHK 방송의 의뢰로 제작 된 공식 응원곡이며, 승부의 순간을 주요 테마로 삼는다. 기타, 드럼 연주에 신나게 빠져들던 일본 축구팬들은 링고의 입에서 나오는 가사에 깜짝 놀라고 만다. '만세 만세' '이 지구에서 가장 순결하고 고귀한 파랑' '갑자기 다가오 는 죽음의 냄새' 등의 가사가 '순종사상'과 '

가미카제'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가사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일종의 특공대 찬양 노래 아니냐"며 의견 을 내놓고 있다. 이를 반박 한 이들은 "어디를 봐서 순 혈주의가 내재했다는 거냐" " 가사에 과민반응하는 것 아 니냐" "이 노래는 단순히 승 부를 다룬 것뿐" 등의 주장 을 펼치며 맞섰다. 일본의 한 음악 비평가는 링고의 노래가 위험성이 있 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 뷰에서 "일본 방송국에서 쓰이는 노래이므 로 대표팀 응원 문구가 들어가는 건 당연하 다"며 "그런데 'NIPPON'에는 '희미한 죽음의 냄새' 등 때와 장소에 맞지 않는 과잉표현 문구가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NIPPON'은 노래 가사뿐만 아니라 뮤직비 디오도 도마에 올랐다. 흑백화면 속 노래를 연주하는 밴드의 복장이 흡사 사무라이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출처 | 세계일보

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알렉산드 르 케르자코프(러시아), 랜던 도노반(미 국), 웨인 루니(잉글랜드), 이케르 카시야 스(스페인),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 빅 터 모제스(나이지리아), 스테판 엘 샤라 위(이탈리아), 오스카르(브라질), 마리 오 괴체(독일), 우 레이(중국), 이청용(한 국) 등 11명의 선수와 함께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가 감독으로 등장한다. 각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 된 대표팀이 지구를 구하고자 외계인들과 사 활을 건 축구경기는 벌인다는 만화 같은 설정 에 SF영화를 연상시키는 이 캠페인은 두번째 영상이 공개된 지 한달 만에 조회수 5천400 만건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차 영상에 이어 지난달 2차 영상, 이번주 초에 3차 영상을 공개했으며, 최종편은 월드컵 기간에 공개 할 예정이다.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나이키는 크리스티아 누 호날두, 웨인 루니, 네이마르 다 실바(브라 질)이 등장하는 'Risk Everything(모든 것을 걸어라)'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역동적인 영상미가 돋보이는 LG전자의 '울 트라HD TV' 광고에는 독일 프로축구 리그 분 데스리가에서 주전선수로 활약 중인 손흥민 과 구자철이 함께 등장해 전투를 방불케 하는 축구 장면을 연출한다. 삼성전자의 '커브드 UHD TV' 광고에는 홍명 보 한국 대표팀 감독과 김연아, 이상화, 박태환 등 스포츠 스타가 함께 등장한다.

온라인 게임인 '피파 온라인3' 광고에서는 박 지성, 안정환, 홍명보 등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 변신해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감동을 떠올리게 한다. LG유플러스도 박지성이 등장하는 모바일 TV 광고를 최근 론칭했다. 국내 광고시장에서는 한국 대표팀 주공격수 인 손흥민이 가장 '뜨는' 차세대 광고스타로 부 상했다. 손흥민은 현재 LG전자, 아디다스, 게 토레이 등 3편의 광고에 동시에 출연 중이다. 광고업계에서는 손흥민이 젊은 나이(만 22 세)임에도 경기마다 프로 선수다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다, 특유의 귀엽고 익살스 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어 광고 모델로서 활용 범위가 넓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손흥민은 박지성과 함께 축구 선수로서는 최 고 수준인 몸값 5억원 이상의 A급 광고모델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손흥민은 이번 월드 컵에서 국가대표팀 최고 기대주로 관심을 받고 있어 월드컵 기간 그라운드는 물론 광고에서 도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공식 후원사 단 6곳… "32억명 눈 잡아라" 전세계 인구 32억명이 밤잠을 설치며 즐기 는 ‘축구의 꽃’ 월드컵.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 인구 절반의 눈을 사로잡을 절호의 기회를 놓칠 리 없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 파트너)가 되기란 하늘의 별따기. 천문학적 후 원금으로 치열한 수주전을 통과한 단 6개사만 이 그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는 한국 의 현대ㆍ기아차와 일 본의 소니, 독일의 아 디다스, 미국의 코카 콜라와 비자, 아랍에 미리트연합(UAE)의 에미리트항공이 포 함돼 있다. 이들 최상 위 후원 6개사 중 4개 사는 2022년까지 계 약을 연장한 상태다. 그렇다면 후원사의 계약금과 경제효과는 얼마나 될까.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해 FIFA 후원금은 400억엔(약 4000억원)에 달했다. 소니의 경우, 8년 계약금으로 330억 엔(약 3272억원)을 지불했다. 거액에도 불구 하고 소니는 FIFA 후원사로서의 광고 효과 가 막대하다고 평가한다. 전통방식의 대중매 체를 이용한 광고보다 소비자들에게 알게 모 르게 노출되는 ‘스포츠 마케팅’이 브랜드와 제 품 인지도 상승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소니는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 드컵 때 일본 국가대표 선수 혼다 케이스케( 本田圭佑)의 카메룬전 선제골 노출 효과를 1 억5000만엔(약 15억원)으로 추산했다. 당시 혼다 선수의 선제골은 TV에 수차례 노출되

면서 그 배경에 FIFA 공식 후원사인 소니 로 고와 주력제품인 3차원 TV도 덩달아 지속적 으로 전파를 탈 수 있었다. 소니의 FIFA관련 사업 책임자인 가와치 소 이치(河內聰一)는 “경기장내 기업 간판을 제 한하고 선수의 초상권까지 엄격히 관리하는 올림픽과 달리, 월드컵은 기업 노출이 상대적 으로 자유로워 광 고 메리트가 크다” 고 말했다. 월드컵 후원사 터 줏대감인 독일의 스포츠용품 회사 아디다스는 1970 년대부터 FIFA의 공식 후원업체다. 아디다스는 1970 년 이후 계속해서 월드컵에 공인구를 제공해오고 있다. 아디다스는 FIFA 계약금을 공개하지 않았 지만, 헤르베르트 하이너 최고경영자(CE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광고로 수천만 달러를 썼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월드컵 후원 계약도 2030년까지 연장했다. 아디다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약 27억달러 (약 2조74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 다. 이는 라이벌인나이키의 20억달러(약 2조 304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디다스는 “4 년 전 남아공 월드컵에 비해 축구관련 용품 판매가 두자릿수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 다. 하이너 CEO는 “아디다스의 DNA는 축구” 라며 “아디다스가 축구에선 최고라는 것을 확 실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32 2014년 6월 19일 (목)

생·활 / 문·화

영국생활

돈 건강 다 잃는, 중독 같지 않은 중독 4가지 중독이라고 하면 알코올이나 담배와 같 은 물질에 대한 중독을 떠올리기 쉽다. 사 실 미국에서만도 1400만명이 알코올 중독 으로 고통을 받고 있고, 4200만명이 넘는 사람이 흡연에 빠져 있다. 중독은 건강과 사회에 영향을 주고, 막 대한 연관 비용을 초래한다. 미국 질병통 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의 료와 생산성 상실 등 흡연과 관련된 비용 이 매년 2890억달러(약 294조원)를 넘어 조금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중독이 니코틴이나 알코올 같은 화학 물질이 아니라 습성이나 행동 같은 것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워커홀릭이나 운동 중독 같은 것이다. 경제 이론에 의하 면 중독은 소비 행동으로 특징지어진다.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인 ‘월스트리트 치 트 시트(Wall st. Cheat Sheet)’가 직접적 이든 간접적이든 연관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중독 4가지를 소개했다.

◆쇼핑 중독= 재정적 혹은 다른 결 과를 생각하지 않고 쇼핑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쇼핑 중독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인 6%가 쇼핑 중독이 있는 것 으로 조사됐다. 쇼핑 중독과 관련된 비용 은 어마어마하다. 신용카드를 최대한도까지 긁고, 한번 쇼 핑을 가면 수천달러를 쓰고, 필요하지도 않은 물품을 사게 되면 막대한 비용이 들

게 된다. 또 쇼핑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전문 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30분에 119달러(약 12 만원)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 중독= 미국 가정의 67%가 비디 오 게임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앱 이나 컴퓨터 등으로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게임을 즐기는 것은 중독 상태로 볼 수 없다. 하지만 계속 게임하는 시간이 엄청나게 증가 하거나 다른 일을 할 때에도 게임 생각만 하 거나 현실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게임을 하거 나, 게임 습관에 현혹되거나 게임을 하지 못할 때 초조해진다면 게임 중독으로 볼 수 있다. 게임에 중독되면 우선 컴퓨터나 콘솔 등 하 드웨어 등을 구입하는 데 많은 돈이 들어간 다. 이뿐만 아니라 게임 중독자들은 각종 액 세서리나, 게임 회원 가입비 등에 많은 돈을 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인 캔디 크러쉬에 빠진 한 여성은 한 달에 230달러(약 23만4000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게임 중독을 치료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 다. 28~60일 정도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치 료를 받는데 최고 5만 달러(약 5070만원)까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드링크중독=미국의 에너지 드링크 생산업체들은 2017년까지 총 판매액을 215억달러(약 21조9000억원)로 늘릴 계획이 다. 카페인이 가득 들어있는 에너지 드링크는 편의점의 한쪽을 점령한지 오래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2~17세 사이의

탈 스펙 시대… 애인 고를 때도 스펙만 보단 낭패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이 기존 의 채용방식에서 스펙을 보지 않는 열린 채 용 방식으로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7명은 이런 탈 스펙 채용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와 직장인 987 명을 대상으로 탈 스펙 채용에 관해 어떻 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5%가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답 했다. '혼란만 가중된다'는 29.5%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파트너를 고를 때도 스펙만 보면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 다. 스펙은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학력, 학점, 토익 점수 따위를 합한 것을 이 르는 말로서 남녀 간에 짝을 고를 때도 상 대방에 대한 정보로서 활용된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남녀 대학생 41 명에게 스피드 데이트를 시키면서 여대생들

에게 두 가지 정보를 미리 줬다. 하나는 상대 남학생의 프로필, 사진 같은 스펙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미 그 남학생을 만났던 다른 여대생 의 경험담이었다. 그리고 여대생들에게 자신에게 맞을 것 같은 남성에 대해 예상을 미리 써 내도록 했다. 스피 드 데이트는 남녀가 상대를 바꿔 5분씩 만나 는 미팅 방식이다. 그 결과, 다른 여성의 경험담에 의존한 여대 생은 자신이 선택한 남학생과 다시 만나기로 한 비율이 스펙에 의존해 결정한 여대생보다 두 배 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결과가 이렇게 나왔어도 대부분 여 대생들은 스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 경험담보다는 스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습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 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 (Science)에 실렸다.

남녀 얼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각도는? 내 얼굴은 왜 이렇게 클까? 의외로 얼굴 크기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얼굴크기를 의식해 사진을 찍을 때 얼굴 각도에 고민하는 여성들이 있다. 호주 뉴캐슬 대학교의 연구결과 남자들이 볼 때는 여자가 약간 밑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각도가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남자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각도가 이성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얼 굴의 옆모습은 어떤 것일까. 연령에 따라 선호하는 입술 위치와 얼굴 옆모습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 원 치과병원 국윤아·박나선 교수팀이 미국 애리조나대학 박재현 교수와 함께 우리나 라 성인 210명을 대상으로 얼굴 옆모습 선 호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남녀 35명씩 조사대상자를 나

눠 20~30대 젊은층, 40~50대 중년층, 55세 이상 노년층으로 분류한 뒤 선호하는 옆얼굴 을 조사했다. 그 결과 중·노년층은 턱이 조금 나온 옆모습을, 젊은 층은 입술 옆모습이 턱과 직선을 이루는 일자형의 얼굴형을 선호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얼굴 모습에 대한 선호도는 연령과 성 별, 나라에 따라 다르다. 개인 성향에 따라 얼굴 큰 사람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다. 얼굴 크기를 혼자 판단해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 다른 사람 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31%가 에너지 드링크를 소비하고 있다. 18~24세까지의 성인의 경우, 34%가 에너지 드 링크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에너지 드링크를 정기적으로 마시며 일부는 하루 에 3개 이상 과잉으로 마시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드링크 중독에 빠진 사람은 1년에 드 링크를 구입하는데 만 평균 3000달러(약 305 만원)를 쓴다. 의료비용 등을 포함하면 그 비 용은 수십 배로 불어난다. 2011년에만 에너지 드링크에 중독된 2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응 급실에 실려 온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드 링크 중독은 불면증, 편두통, 발작, 심장 질환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인터넷 중독= 인터넷 중독에 빠지면 인터넷을 할 때는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황홀 경에 빠지며, 자신을 스스로 고립시키고, 책임 을 소홀히 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

다. 또한 불면증이나 척추 질환, 두통, 수근관 (손목굴) 증후군 등의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인 터넷 중독은 금쪽같은 시간을 낭비한다는 게 비용 측면에서도 가장 큰 손실이다. 어떤 사람들은 하루 종일 휴대전화와 온라 인 계정 등을 체크하는 경우가 있다. 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6명이 근무 중에 소셜 미디어를 점검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에 따른 생산성 손실 등을 감안하면 사회적 비용은 천문학적 액수라는 게 전문가 들의 추정이다. 출처 | 코메디닷컴

당신이 활력을 잃게 되는 뜻밖의 이유들 잠이 부족하다고 해서 힘이 없고 무기력 해지는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치게 하는 요소들이 있다. 미국의 ABC 뉴스가 활력을 잃게 하 는 의외의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운동을 건너뛰었다=힘을 절약하기 위 해 운동을 쉬었을 때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있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하지만 주로 앉아서 일하는 성 인이 1주일에 세 번씩 한번에 20분씩의 가 벼운 운동을 시작했을 때 6주 후에는 피로 감을 줄어든 대신 훨씬 활력이 넘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면 체력과 인내력이 향상되고, 심혈관계가 보다 효과 적으로 작동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신체조 직에 산소와 영양소가 원활하게 공급된다. 따라서 운동을 하기로 한 날에는 피곤하다 고 쉴 생각을 하지 말고 가볍게 걷는 운동 이라도 꼭 하는 게 좋다.

◆완벽주의적인 성격을 가졌다=뉴욕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인 아이린 레빈 박사 는 "완벽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완벽하려고 하다보면 더 힘들고 길게 일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 하기 위해 애쓰다 보면 결국에는 자기 만족 감이 전혀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레빈 박사는 계획한 일에 대해 스스로 시 간제한을 설정하고 그것을 준수할 것을 권 장한다. 때가 되면 시간을 더 연장해봐야 일을 더 향상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너무 민감하고 걱정이 많다=사장이 갑자기 미팅에 호출한다고 해서 곧 해고될 것으로 여기거나 사고가 날까봐 두려워 자 전거 타는 것을 두려워한다거나 하지는 않 는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게 문제 다. 이런 불안증은 사람을 마비시키고 정신 적으로 탈진 하게 만든다. 이런 염려나 불안감이 엄습할 때면 깊은 숨을 들이마신 뒤 정말 최악의 상황이 일어 날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또 야외로 나가거나 명상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친 구에게 상담을 한다면 이런 상황에 잘 대 처할 수 있다.

◆ ‘노’라고 말하기 힘들다=다른 사람들을 만족시키려다 보면 자신의 에너지와 행복을 잃 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더 나쁜 것은 이런 상황 이 자신을 계속 화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의 축구팀 코치가 팀을 위해 쿠 키를 만들어 오라고 부탁하거나 회사 사장이 토요일에 근무할 수 있는가하고 물어볼 때에는 반드시 "네"라고 답할 필요는 없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임상 심리학자인 수잔 알버스는 "'노'라고 크게 말할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차에서 혼자 이렇게 연습을 해보라"며 "자신이 '노'라고 외치 는 소리를 들으면 '노'라고 쉽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실이 지저분하다=프린스턴대학 연 구팀에 따르면, 책상이 어질러져 있으면 집중 력과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의 능력이 제한돼 정신적으로 사람을 기진맥진하게 만드는 것으 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매일 퇴근 전에 책상 을 깨끗이 정리하라"며 "이렇게 하면 다음날 아 침 긍정적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잠자기 전 꼭 술 한 잔을 한다=잠자리 에 들기 전에 마시는 밤 술 한 잔은 잠자기 전 긴장을 푸는 좋은 방법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는 쉽게 역효과를 낳는다. 알코올은 중추 신경 계를 억제해 진정 효과를 일으킨다. 뉴욕 신경& 수면의학과 과장인 앨런 토우파이 박사는 "이 야말로 궁극적으로 수면 유지를 방해하는 것" 이라고 말한다. 그는 "알코올은 대사작용을 할 때 반동 작용 을 일으키는데 아드레날린 시스템에 갑작스런 급등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야말로 술을 마 시고 잠자리에 들면 잠자다 중간에 깨기 쉬운 이유다. 토우파이 박사는 "잠자기 3~4시간 전 에는 술을 입에 대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취침시간에 이메일을 체크한다=태블릿 이나 스마트폰, 컴퓨터 화면에서 나오는 눈부신 빛은 숙면을 돕는 신경전달물질인 멜라토닌을 억제함으로써 자연적인 생리 리듬을 끊어버릴 수 있다. 토우파이 박사는 "디지털기기에서 나 오는 빛에 대한 민감성은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모 든 전자기기를 피하는 게 좋다"며 "잠자리에서도 스마트폰 등을 봐야 한다면 얼굴에서 약 35㎝ 정도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출처 | 코메디닷컴


T·V·속·영·화 / 한·인 게·시·판

THE UK LIFE

TV속

영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Aliens

Troy 6월 19일 (목)

6월 22일 (일)

Aliens (1986)

Marmaduke (2010)

The Bone Collector (1999)

While You Were Sleeping (1995)

9pm - 12:05am (Film4) Cast_ Sigourney Weaver, Carrie Henn 9pm - 11:30pm (5*) Cast_ Denzel Washington, Angelina Jolie

2:55pm - 4:40pm (Channel 4) Cast_ Owen Wilson, Lee Pace

3:10pm - 5:10pm (Channel 5) Cast_ Sandra Bullock, Bill Pullman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Monster-in-Law (2005) 10pm - 12:40am (Channel 4)

A Clockwork Orange (1971)

10pm - 12:40am (Sky Atlantic) Cast_ Malcolm McDowell, Patrick Magee 6월 20일 (금)

He's Just Not That into You (2008)

9pm - 11:35pm (E4) Cast_ Jennifer Connelly, Scarlett Johansson

The Switch (2010)

9pm - 11:05pm (5*) Cast_ Jennifer Aniston, Jason Bateman

Basic (2003)

10pm - 12:10am (ITV4) Cast_ John Travolta, Samuel L Jackson

The Constant Gardener (2005) 12:55am - 3am (ITV3) Cast_ Ralph Fiennes, Rachel Weisz 6월 21일 (토)

Big Daddy (1999)

5:05pm - 7pm (5*) Cast_ Adam Sandler, Joey Lauren Adams

The Hunger Games (2012)

9pm - 11:50pm (Channel 4) Cast_ Jennifer Lawrence, Josh Hutcherson

Wayne's World (1992)

9pm - 11pm (E4) Cast_ Mike Myers, Dana Carvey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 (1998)

10pm - 12:25am (ITV4) Cast_ Johnny Depp, Benicio Del Toro

Troy (2004)

5:10pm - 6:55pm (Channel 5) Cast_ Jennifer Lopez, Jane Fonda

Scooby-Doo (2002)

5:30pm - 7:15pm (ITV2) Cast_ Freddie Prinze Jr, Sarah Michelle Gellar

Mr Popper's Penguins (2011) 6:15pm - 8pm (Channel 4) Cast_ Jim Carrey, Carla Gugino

The Karate Kid (2010)

6:20pm - 9pm (Film4) Cast_ Jackie Chan, Jaden Smith

The Social Network (2010)

10:20pm - 12:35am (Channel 4) Cast_ Jesse Eisenberg, Andrew Garfield

Michael Jackson's This Is It (2009)

8pm - 10:20pm (5*) Cast_ Michael Jac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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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게시판

■ 주영 한국문화원 <온도의 발명>전 개최 주영한국문화원(원장 김갑수)은 리서치 중심 전시 프로그램 KCC Lab의 첫 번째 전시 <온도의 발명>을 6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개최한다. 한국인 최초 영국 캠브리지대 학 과학 철학사 석좌 교수인 장하석 교수의 저서 ‘온도의 발명’에 영감을 받아 기획 된 이 전시는 현대 서양문명에서 유지되어온 지식의 개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9명의 현 대 미술작가를 소개한다. 장교수의 책은 '온도란 무엇인가', '온도를 어떻게 정확하게 측 정할 수 있는가'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물이 끓는 온도가 100도라는 일반 상 식을 뒤집으며 언뜻 보기에는 당연한 질문 같지만 고정될 수 없는 것을 고정하는 온도 측정 개념의 역설을 강조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근간을 둔 이번 전시에 참가하는 아티스트들은 진실 추구라는 전통 적인 과학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고 현대 지식 생산 체계를 통제하는 복잡한 권력 관 계를 해체함으로써, 세계를 해석하는 새로운 방법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이 전시는 '고정된' 온도라는 개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과학철학의 근간을 이루 는 전제에 대한 문제제기로 나아간다. ㅇ 관람시간: 2014년 6월 25일~8월 2일 월-금: 10:00~18:00 토: 11:00~17:00 ㅇ 참여작가: 노경민, 니콜라스 갱스터러, 길초실, 김수희, 이승준, 남화연, 오혜린, 박 주연, 루시 파벨 ㅇ 장하석 교수와 참여 작가들의 토론: 2014. 7. 31(목) 6pm / 주영한국문화원

■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 한국 공연 안내 '시티 오브 런던 축제위원회'는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17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제52 회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City of London Festival, COLF)'의 메인 테마 중 하나를 '서 울 인 더 시티(Seoul in the City)'로 정하고 다양한 한국 공연을 영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 인 더 시티(Seoul in the City)' 프로그램은 '케이 클래식(K-Classic)', '케이 시 어터(K-Theatre)',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 등 3개 테마로 나뉘어 클래식 연주 와 연극, 현대무용, 퓨전국악과 비보잉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K-Classic에는 정명훈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협연이 예정되 어 있고, 한국의 간판급 성악가들이 세인트 폴 성당에서 런던의 밤을 한국의 클래식 선 율로 물들인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colf.org 참고

■ "해외 긴급상황 통역서비스 지원 제도 안내" 외교부 영사콜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한국관광공사 콜센터와 연계하여 우리 국민이 해 외에서 사건·사고 또는 긴급상황에 처한 경우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영· 중·일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사콜센터 전화번호 ㅇ 국내이용시: (02) 3210-0404 ㅇ 해외이용시: 무료: 00800 2100 0404, 유료: 0082 2 3210 0404

6월 23일 (월)

| 만물상

Must Love Dogs (2005)

조선일보

Whiteout (2009)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결승 날 옛 소련 에서 철도 건널목 사고로 서른한 명이 숨 졌다. 버스 운전사는 열차가 온다는 신호 에도 차를 세우지 않았다. 어서 일을 끝내 고 서독·아르헨티나 결승전 중계를 봐야겠 다는 생각뿐이었다. 소련은 일찌감치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뒤였다. 방글라데시에선 시민들이 TV로 개막전을 보다 정전이 되 자 발전소를 습격했다. 월드컵이 열리면 방 글라데시와 태국에선 휴교하는 학교가 많 다. 무더기 결석이 뻔해 아예 문을 닫는다. ▶쿠데타로 집권한 태국 군부가 지난주 브라질월드컵 무료 중계방송을 지시했다. 중계권을 지닌 방송사가 유료 방송을 하 려 하자 나랏돈 132억원을 주고 지상파 방송으로 돌렸다. 군부는 월드컵 개막일 에 맞춰 야간 통금도 풀었다. 경기를 자 유롭게 즐기도록 해 민심을 달래려는 조 치다. 중국 직장인 사이에선 '월드컵 병가 (病暇)'가 유행이라고 한다. 5만원쯤 주고 가짜 진단서를 떼면 경기를 집에서 편히 즐길 수 있어서다. ▶자기 나라가 출전하지 않았어도, 자기 나라 경기가 아니어도 세계인은 월드컵에 열광한다. 축구만큼 원초적인 놀이도 드물 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며칠 승패에 조바 심 낼 필요 없는 경기들을 보며 그 원시성

8:30pm - 10:30pm (ITV2) Cast_ Diane Lane, John Cusack

9pm - 10:55pm (Film4) Cast_ Kate Beckinsale, Gabriel Macht 6월 24일 (화)

Die Hard (1988)

9pm - 11:35pm (Film4) 6월 25일 (수)

Addams Family Values (1993)

8pm - 10pm (E4) Cast_ Anjelica Huston, Raul Julia

Patriot Games (1992)

11:25pm - 2:30am (ITV2) Cast_ Brad Pitt, Eric Bana, Orlando Bloom

9pm - 11:15pm (Film4)

Machete (2010)

Raw Deal (1986)

The Social Network

While You Were Sleeping

11:25pm - 1:30am (Film4) Cast_ Danny Trejo, Jessica Alba

1099호

11:05pm - 1:05am (ITV) Cast_ Arnold Schwarzenegger

축구의 힘 을 피부로 느꼈다. 전사들은 사냥감 몰듯 일제 히 몰려갔다 몰려오며 격렬하게 부딪쳤다. 땀 방울 빗방울 범벅인 채 화면 밖으로 토해내는 거친 숨소리, 환희와 도약, 분노와 탄식…. 축 구는 현대판 사냥이고 그라운드의 전쟁이다. ▶축구가 지닌 패싸움 본능은 축구와 국가 를 한몸으로 여기게 만든다. 뉴욕타임스가 브 라질월드컵 출전국 중에 열아홉 나라 사람에 게 물었다. "어떤 나라가 경기할 때 그 상대팀 을 응원하고 싶은가." 쉽게 말해 '졌으면 하는 나라'를 묻는 질문이다. 한국인 38%가 일본을, 일본인 40%가 한국을 꼽았다. 영국과 포클랜 드전쟁을 치른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가 지길 원했다. 미국은 러시아·멕시코·호주·이탈리아 그리고 미국 스스로가 미워했다. 미국에선 미 식축구 인기가 축구를 압도한다. ▶우승국으로는 열여섯 나라가 브라질을 점 쳤다. 스페인·아르헨티나·미국 사람만 제 나 라를 꼽았다. 미국인은 자기네 대표팀에 애 증이 엇갈리는 모양이다. 브라질을 '가장 멋 진 경기를 하는 팀'으로 지목한 나라도 열일 곱이었다. 그러나 어디로 굴러갈지 알 수 없 는 게 축구공이다. 네덜란드가 남아공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을 무참하게 유린한 것만 봐도 그렇다. 우리 첫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 다. 승패는 다음이고, 투지로 나라의 위신을 빛내주길 기다린다.


34 2014년 6월 19일 (목)

여·행 / 문·화

Landscape of My Dream at Oxford

영국생활

문갑식 기자 | 조선일보

이튿날 대폭 할인세일 하는데도 아무도 안가르쳐 주는 영국인 히드로공항에서 옥스포드로 가는 길, 보 슬비가 우박으로 변했다. M40고속도로를 덮 친 얼음덩이를 보며 운전사가 말했다. "영 국은 이틀에 한번꼴로 이래요…." M40에서 의 M은 'Motorway'의 약자로 호주·뉴질랜 드도 표기가 같다. 영국에 첫발을 디뎠을 때 본 우박은 상징 적이다. 이곳에 오는 길은 '정보와의 투쟁' 이었다. 모르면 막혔다. 알면 뚫렸다. 정확 히 아는게 쉽지만은 않은데 댓가는 비용이 다. 히드로공항에서 옥스포드로 가는 길만 해도 그랬다. 버스는 1인당 20파운드를 넘는다. 가족이 세명이니 70파운드에 가깝다. 버스타고 밤늦 은 시간에 옥스포드 한복판에 내려 산더미 같은 짐을 짊어지고 다시 대학으로 간다? 택시는 한인업체가 130파운드, 영국업체는 87파운드다. 영국은 매사 이런 식이다. 덜컥 뭔가 구입했는데 다음날 가보면 몇십% 할 인이라고 한다. 불과 하루전인데 절대 알려

주지 않는다. 누군가 영국인의 근성을 '기다림' '인내'라 표현했다. 성질 급한 사람에게 영국은 감옥처럼 느껴진다. 비행기로 12시간 걸리는 광화문에서 옥스포 드로 오기까지 7개월이 소요됐다. 연고없는 옥 스포드대에 방문교수 신청을 넣기 위한 인맥 을 찾는데 두달이 걸렸다. 유력인사를 소개받 고 안심했는데 비자에 필요한 서류가 넉달후 왔다. 남대문에 있는 영국비자센터에서도 새로 운 사실을 알게 됐다. 아시아 전역에서 영국비 자를 처리하는 곳은 필리핀 마닐라 한 곳이라 고 했다. 오가는데 며칠 걸릴 것같아 '급행료'를 냈는데 닷새면 된다던게 20일 넘게 진을 뺐다. "영국행 급행(English Express)이 왜 이리 늦는 가"라고 불만을 표하니 기자의 경력을 언급하는 것이었다. "당신이 이라크·아프가니스탄전쟁을 취재한 적이 있지? 초정밀검사(HyperInspection) 를 하느라 그랬으니 이해하라." 날씨도 의심많은 영국인을 닮았다. 영국의 5 월이 '계절의 여왕'이라는데 꽤 심술궂다. 반짝 코발트빛 하 늘을 보여주 더니 이내 하 루종일 비가 뿌린다. 거리 엔 겨울코트 와 목도리 칭 칭감싼 옥스 포디언들이 종종걸음을 치고있다. 옥스 포 드 는 재미있는 ▲ 옥스포드에는 두개의 강이 흐른다. 테임즈와 사진에 보이는 처웰이다. 학생들은 일요일이면 노 대신 도시다. 작 긴 작대기를 수면 밑으로 밀어넣고 배를 모는 '푼팅'이라는 놀이를 즐기며 공부로 지친 심신을 달랜다. 지만 골목마

다 역사가, 그것 도 1000년대부터 의 자취가 남아있 다. 일례로 시티센 터, 그래봤자 걸어 서 사방 10분 안 팎이면 다 갈 수 있는 곳에 킹즈암 (King's Arm)이라 는 펍이 있다. 발 리올대학 바로 근 처로, 영국에서의 펍은 대중적인 음 ▲ 옥스포드 중심부의 상징물 중 하나인 이 건물은 보들리언 도서관의 부속건물이다. 겉에서 볼 때는 3층이지만 내부는 2층이다. 식점을 말한다. 옥스포드에 온지 이틀째, 여길 들렀다. 영국인 자 헨리2세가 노해 모든 유학생들의 공부를 금 이 가장 많이 주문한다는 피쉬앤칩스와 스프와 지시키고 '강제 퇴거' 칙령을 내렸다는 말도 있 흑맥주 한잔을 주문했다. 그런데 나오는 그릇들 다. 그때가 바로 1167년, 자연스레 학생들이 옥 이 하나도 세척을 안한 듯 지저분했다. 이서현 스포드로 몰려들었다. 현대판 '훌리건'의 원조였을 학생들은 술취해 작가가 "뭐 이런 곳이 있냐"고 했다. 알고보니 이 펍은 1607년에 생긴 곳이었다. ' 싸우는 버릇을 옥스포드에서도 못버렸던 것 같 왕의 팔'은 500년도 넘었던 것이다. 이렇듯 도 다. 대취해 주민들과 분쟁이 잦자 국왕에게 판 시 이름에는 유래가 숨어 있다. 일례로 옥스포 정을 요청했다. 왕은 학생들편을 들었다. 그때부 드만 해도 '옥스(Ox)'는 소, '포드(Ford)'가 개울이 터 옥스포드의 학생들은 '왕'이 됐다. 옥스포드는 대학 자체가 호기심의 대상이 되 니 개울가에 소들이 노니는 동네다. 이름같이 옥스포드엔 산이 없지만 두개의 강 는 특이한 존재다. 칼리지(College)시스템과 튜 이 흐른다. 런던까지 이어지는 테임즈와 처월 터리얼이라는 교육방식이 그것이다. 옥스포드에 (Cherwell)이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가 양쪽 왔을 때 내가 상상한 모습은 서울대·연세대·고 에서 감싸며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화려하게 꽃 려대 같은 광활한 단일 캠퍼스였다. 그런데 눈앞에 나타난 것은 옥스포드시를 가 피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비슷한 입지다. 구전(口傳)에 따르면 옥스포드에서 '교육'이 이 로지르는 주도로 밴버리로드(Banbury Road) 양 뤄진건 1096년부터라고 한다. 당시 잉글랜드는 옆으로 서있는 낡은 건물들이었다. 주의하고 지 프랑스왕의 지배하에 있었다. 엘리트들이 프랑 나치지 않으면 그것이 대학인지 아니면 누군가 스로 건너가 파리대학에 다녔는데 유학생 일부 살고있는 저택인지 모를 정도였다. 38개 칼리지의 연합체가 각 기관이 실시하 가 정착한 게 이곳이라는 것이다. 파리대학에 ↗ 간 잉글랜드 유학생들이 술마시고 행패를 일삼 는 세계대학랭킹에서 항상 10위 안에 들며 미


THE UK LIFE

문·화 / 교·육

1099호

35

국 하버드대·예일대 같은 아이비리그의 원형이

↗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옥스포드 출신 명사 들의 이름은 망라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심지어 처음 옥스포드에 왔을 때 '크라이스트 처치'를 보고 "왜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보다 더 번화하다는 크라이스트처치가 이 교회 이름에 서 나왔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알고보니 크 라이스트처치는 교회 겸 칼리지였다. 이런 곳에서 토마스 모어(유토피아 저자)·토마 스 홉스(리바이어던 저자)·아담 스미스(국부론 저자·경제학의 아버지)부터 전 미국대통령 빌 클린턴이 배출된 것이다. 20세기 영국총리 19명 중 8명이 옥스포드출신이라고 한다. 옥스포드출신들은 자존심이 강하다. 옥스포드 와 쌍벽을 이루는 케임브리지대학이 바로 여기 서 분화했는데 웬일인지 지금도 양교출신들은 서로의 교명(校名)을 부르지 않고 '그쪽 사람들 (They)'라는 호칭을 사용한다고 한다. 앞으로 이 코너는 1년간 계속될 것이다. 옥스 포드에서 시작해 런던, 에딘버러, 맨체스터, 세 필드로 뻗어갈 것이다. 때론 '오만과 편견'의 저 자 제인 오스틴부터 칼라일이 "인도와도 바꾸 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셰익스피어의 숨결이 살 아있는 생가와 아더왕의 전설이 아직도 꿈틀대 는 윈체스터와 명탐정 셜록 홈즈가 어느 골목

영국 교사가 말하는

▲ 발리올 칼리지 한켠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꽃.

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은 베이커가까지 종 횡(縱橫)으로 뻗어갈 것이다. 코너 이름을 'Landscape of My Dream at Oxford'라고 한 이유를 설명해야할 것 같다. 내가 머무는 울프슨칼리지는 밴버리로드에 서 린튼로드쪽으로 굽어져들어간다. 300미 터 남짓인데 어느 때는 그렇게 멀어보일 수가 없다. 지친 몸을 가까스로 이끌고 학교앞에 등장하면 두개의 고동색 나무벤치가 반긴다. 벤치 2개엔 이런 문구가 새겨져있다. '이 장소 를 사랑했던 조셉 파카스를 기억하며. 그가 희망을 꿈꾸던 풍경(In Memory of Joseph Farkas(1911~1975) Who loved this spot. The Landscape of His Dream)'이란 글귀 가 새겨져있다. 그의 아내나 자 식들이 기증한 것 같다. 그 벤치에 앉 는다는 것이 파커 스의 품에 안기는 것 같다. 옥스포드 는 이름 모를 후 배들이 선배가 남 긴 유산을 향유하 는 곳이다. 그래서 세계 지성의 심장 은 대를 이어 쿵쾅 ▲ 옥스포드의 대표적인 명물인 크라이스트처치. 교회겸 칼리지인 이곳은 영화 '해리 포터'의 대고 있는 것이다. 촬영지로도 유명해 매일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영국교육에 대한 모든 것'

한 국 사회에 서 ‘교육’은 영원 히 식지 않을 ‘ 뜨거운 감자’다. 공교육에 대한 신뢰는 무너진 지 오래고 사교 육은 더 이상 통 제할 방법이 없 을 정도로 커져 버렸다. 국민은 한 목소리로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올바른 교육의 길을 멀 기만 하다. 이는 단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교 육=취업=돈’이라는 인식의 탓일까. 다른나라 의 교육 제도는 어떨까. 신간『영국교육은 무 너지지 않았다』(좋은땅)은 영국 수학교사인 김은영 저자는 교사의 입장에서 본 다른 나 라의 교육제도를 면밀히 다루었다. 김은영 저자는 한국에서 학사까지 이수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보조교사 1 년, 현재 9년 째 영국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과 영국의 교육 제도 양쪽 모두를 ‘직접’ 경험한 특별한 케이스. 때문에 누구보다 교 육에 대한 정보도 풍부하고 객관적 사실 전 달이 가능하다. 교육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 으로 집필을 시작했다는 김은영 저자는 자신 이 몸으로 겪었던 영국 교육제도를 소개함으 로써 한국 교육에도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 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영국교육은 무너지지 않았다』는 교사가 아니라면 절대 알 수 없는 영국교육의 고급 정보를 쉽고 편하게 담았다. 단순히 유학생 학부모 입장에서 경험한 정보와는 구별된다. 영국 학교의 교육 방식은 물론, 학생들의 성 적을 매기는 방법, 차별화 수업, 교사 직급에 따른 직무와 책임, 보조 교사의 중요성, 수학 여행을 준비하는 철저한 과정과 시행, 장학사 제도 까지 예시와 함께 명쾌하게 담아냈다. 새로운 시도는 늘 두렵고 힘들다. 때문에 철 저한 준비와 공부가 필요하다. 한국 교육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 분명 새로운 시각에서 우리의 교육을 되돌아봐야 할 것이 다.[북데일리]

부모 취한 모습 3,4번, 자녀 취할 확률 2배 부모의 술 취한 모습을 3, 4차례 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어린 나이에 술에 취할 확률이 두 배에 이른다는 조 사결과가 나왔다. 부모가 술에 취한 모습을 자꾸 보이면 청소 년 자녀도 이미 음주를 쉽게 받아들이고 실제 어린 나이에 반복적으로 취한다는 것이다. 영국 의 청소년 문제 조사 기관 조세프 라운트리 재 단은 10대 청소년들의 음주 행태와 부모의 음 주 습관의 상관 관계를 연구해 이렇게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3~16세 영국 청소년 5700명 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 가운데

약 20%가 14세 이전에, 절반가량은 16세 이전 에 술에 만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습관적으로 술 마시는 부모 밑에 서 자란 청소년은 상당수가 반복적으로 술에 취하고 부모의 취한 모습 3,4차례 목격에 또래 보다 술에 취할 확률이 두 배였다. 친구와 어느 정도 어울려 지내는지도 청소년 의 음주 습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 됐다. 1주일에 이틀 이상 저녁 시간을 친구와 함께 보내는 청소년들이 음주에 노출될 확률 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두 배, 매일 저녁을 친구와 함께 보내면 4배를 넘었다.[코메디닷컴]


36 2014년 6월 19일 (목)

생·활 / 여·성

기름때는 사과 껍질, 전자레인지는 레몬 껍질로 여름은 과일의 계절이다. 먹을 땐 좋지만, 껍 질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 곤란한 적이 많았을 것이다.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던 과일 껍질을 요긴하게 사용해보자.

◇여름철 이색 반찬 수박 껍질 수박껍질의 흰 부분은 피부 미백과 수분 공 급에 효과가 있어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햇볕 에 그을렀을 때 팩을 하면 좋다. 얼굴에 거즈 를 덮은 후 곱게 간 수박 껍질을 올리고 15분 정도 지난 후 세안하면 된다. 또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어 나박김치나 장아찌, 나물 등 반 찬으로 먹어도 좋다. 수박껍질은 열이 나거나 소화가 안 될 때 먹어도 좋다.

◇전자렌지 내부 청소엔 레몬 껍질 레몬껍질에는 표백 성분이 있어 누렇게 변 색된 빨래나 행주를 삶을 때 넣으면 누런 때 를 깨끗이 없애준다. 삶을 수 없는 합성 소재 의 옷은 레몬껍질을 갈아 즙을 내 물에 섞고 하루 정도 옷을 담가두면 된다. 탈취 효과도 있어 세탁 후 은은한 레몬 향이 옷에 벤다. 그 릇에 물과 레몬껍질을 담아 전자렌지에 2~3 분 정도 돌린 후 마른 행주로 닦으면 전자레 인지 내부가 청소된다. 가스렌지 주변을 레 몬 껍질로 문지르고 행주로 닦아내면 기름 기도 제거된다.

◇냄새 나는 도마엔 오렌지 껍질 뿌연 거울이나 유리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오렌지 껍질의 안쪽 하얀 부분으로 닦고 마 른 걸레로 다시 한 번 닦아내면 깨끗해진다. 오래 사용해 음식물 냄새가 배고 얼룩이 남 은 도마를 오렌지 껍질로 닦아내면 잡내와 얼 룩이 제거된다.

◇기름 때 닦을 땐 사과 껍질 더러워지거나 탄 자국이 있는 스테인리스 냄비를 닦을 때 무작정 긁어내면 냄비의 코 팅이 벗겨져 버린다. 이럴 때는 냄비에 사과

껍질과 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이면 아주 깨 끗해진다. 기름기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프라 이팬이나 싱크볼의 기름 얼룩을 닦아도 좋다. 탈취효과가 있어 껍질을 말린 뒤 소쿠리에 담 아 놓으면 냄새를 없애준다.

◇낡은 가죽을 새 것처럼? 바나나 껍질 바나나 껍질 안족의 미끄러운 부분을 낡은 가죽에 대고 문지른 후 마른 걸레로 한번 더 닦으면 깨끗해지고 반짠반짝 윤이 나 낡은 가 죽도 새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

◇피부를 촉촉하게 해 주는 귤 껍질 귤 껍질은 과육보다 더 많은 비타민C를 함 유하고 있어 껍질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차 로 마시면 좋다. 귤 껍질을 물에 우려내 세숫 물로 사용하면 피부결이 촉촉해지고 부드러 워진다. 바싹 말린 귤 껍질을 작은 망이나 소 쿠리에 담아 서랍이나 옷장에 넣어 두면 잡 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헬스조선]

"마요네즈는 냉장보관 해야 할까?" 식품별 보관법 주부들은 음식 재료를 무조건 냉동실이 나 냉장고에 보관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 는 냉장고를 너무 맹신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집 냉장고 안에 보관돼 있을지도 모르 는, 반드시 실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마요네즈 마요네즈는 특성상 고온과 저온 에서 변질되기 쉽다. 고온에 보관하면 상하고 저온에서 보관하면 주성분인 식초·기름·계란노 른자가 분리돼 변질된다. 직사광선이나 전기제 품 열기가 닿지 않는 시원한 곳에 보관하되 여 름에는 냉장고 문 쪽 칸에 둔다.

◇토마토 토마토를 냉장고의 찬 공기가 토마토의 맛과 수분을 빼앗고 숙성을 멈 추게 하므로 따로 담아 상온에 보관한다.

◇마늘 마늘은 냉장고에 들어가면 싹이 나고 곰팡이가 피므로 반드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서 보관해야 한다.

◇국수 국수는 대표적인 실온 보관 식품 이다. 신문지로 싸서 바람이 잘 통하고 습 기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빵 빵을 냉장 보관하면 수분이 날아가 말 라버린다. 실온 보관하고 이틀 내에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오래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잘 싸 서 냉동 보관한다.

◇감자·고구마 감자를 냉장 보관하면 감자의 녹말 성분이 당분으로 변한다. 감자 는 검은 봉지나 종이봉투에 싸서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고구마도 같은 방식으로 보관하면 된다. ◇양파 양파는 냉장 보관 시 물러지고 곰팡이가 생긴다.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 관하되 감자와는 따로 보관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임신부·수유여성, 생선 더 먹어야" <美FDA> 그동안 수은 섭취의 위험성 때문에 임산 부들이 꺼려왔던 생선에 대해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최소한 이만큼은 먹어도 된다'는 권고안을 내놨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임신한 여성과 수 유 중인 여성, 어린이들이 생선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보완된 건강 권고안 초안을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새로운 권고안에 따르면 수은 함유량이 낮 은 새우나 연어, 메기, 대구, 참치 통조림 등 생선 230~340g을 매주 2~3번에 나눠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옥돔류나 삼치, 상어 등

영국생활

은 수은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FDA와 환경보호국(EPA)은 앞서 임신 기 간 최대 생선 섭취량을 제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번에는 생선이 건강에 이롭다는 추가적인 연구 결과에 따라 최소 섭취량을 제안한 것이다. FDA의 스티븐 오스트로프 박사는 "많은 여성이 임신 기간 생선을 먹거나 어린 자녀 에게 생선을 먹이는 것을 꺼려왔다"며 "이는 건강은 물론 성장과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 을 끼치는 중요한 영양소를 놓치는 것"이라 고 말했다.[연합뉴스]

◇올리브유 올리브유는 저온에서 기름이 응 결되어 딱딱하게 변하므로 서늘하고 어두운 곳 에 보관한다. ◇커피 커피는 냉장고의 냄새를 흡수한다. 오래된 원두를 냉장고 탈취제로 쓰기도 하지 만, 커피의 맛과 신선함을 위해서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하며, 대용량일 경우 지 퍼 백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꿀 꿀은 뚜껑만 제대로 닫아 놓는다면 절 대 상하지 않는 영원불변의 음식이다. 꿀을 냉 장고에 넣으면 설탕처럼 굳어버린다. ◇바나나 바나나를 저온에 보관하면 껍질이 까맣게 변색되고 맛이 떨어진다. 사과나 배, 감 등은 에틸렌가스를 방출해 숙성을 촉진하므로, 바나나를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이와 같은 과 일과 함께 보관해선 안 된다. 실온에서 송이째 보관하거나, 개별로 나눠 2-3개의 구멍을 뚫은 비닐봉지에 싸 입구를 묶어 보관한다. ◇생강 3일 내에 먹을 것은 냉장 보관하면 되지만, 오래 보관 할 경우 곰팡이기 피기 쉽 다. 씻지 말고 비닐로 밀봉해 온도의 변화가 없 는 흙이나 모래에 묻어두면 장기간 보관이 가 능하다.[헬스조선]


생·활 / 여·성

THE UK LIFE

성공 100%를 위한

내조 리스트

“내조요? 하기는 하지만 잘은….” 말꼬리를 흐리며 부담 을 느끼는 주부들이 많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 내조란 전혀 색다른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남편의 마음이 편해질 수 있도록 배려를 담 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되는 것.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은 마음가짐에서 아내에게 사랑과 고마움을 느끼 는 남편들이 많다. 올봄 축 처진 남편들의 어깨에 자신감 을 불어넣어줄 내조의 기술을 만나보자.

내조의 여왕으로 가는 효과 만점 내조 10단계 1단계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하기. 남편은 누군 가 자기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것에서 힘을 얻는다. 2단계 출근하는 남편 기 북돋우기 “어머~우리 남편 진짜 잘생겼다. 옷이 정말 잘 어울리네.” 3단계 남편 몰래 지갑에 용돈 채워주기 4단계 나른한 봄날 피로 를 날려줄 보양식이나 건 강식품 챙기기 5단계 철없는 소리 하 는 남편 말을 일단 긍정 한 뒤 천천히 설득시키기 6단계 술 마시고 늦게 들 어오는 날 바가지 긁지 않 고 꿀물 타 먹이기 7단계 가끔 회사 동료들 과 같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이나 도시락 챙기기 8단계 힘들 때 아이들과 함께 힘내라고 영상편지 보내주기 9단계 취미생활 하라고 등 떠밀어주기 10단계 밤늦게 친구들 데리고 온 남편을 위해 웃으며 술 상 차려주기. 앞에서 남편 떠받들어주기

클릭! 내조 비법 담긴 베스트 사이트 ■ 82cook.com(www.82cook.com) 조리법, 보관 요령, 추 천 메뉴 등 요리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들러볼 것. 요리 의 초고수들이 맛깔난 답변으로 궁금증을 풀어준다. 그 외 에 국물 내기, 파 잘게 다지는 법, 맛없는 과일 활용법 등 기초 요리 상식은 초보 주부들의 요리 솜씨를 높여준다. 남편의 입맛을 쑥쑥 돋워줄 히트 레시피도 놓치지 말자. ■ 주부모니터(jubumonitor.dreamwiz.com) 모니터나 체험 단은 1년에 2회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모집하는 경우가 대부분. 한 달에 한두 차례 미팅을 하며 소정의 활동료와 선물을 제공한다. 리서치 회사에서 올라오는 좌담회 건도 눈여겨볼 것. 좌담회마다 참여 조건이 까다롭기는 하지 만 1~2시간 참여로 5만원 내외의 사례비를 받을 수 있다. ■ 철천지(www.77g.com) 저렴한 가격으로 DIY 가구와 집수리를 위한 목재와 철물을 판매하는 숍. 초보 주부들 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사진과 동영상으로 상세한 방 법을 소개한다. 또 혼자서 보고 만들어볼 수 있도록 도면 서비스도 제공한다. 남편을 위해 집 분위기를 알뜰하게 바꿔보고 싶은 주부에게 추천.

내조 종결자, 운동선수 아내의 내조가 궁금하다 플레이어스 와이프(www.qtv.co.kr) 억대 연봉 스타플레이어의 아내들이 하는 내조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 롯데 홍성흔, 삼성 진갑용, 삼성 박 한이, 두산 손시헌 4명의 야구 선수의 부인들이 그 주인공 이다. 보양식으로 남편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피로 회 복을 위해 집 안에서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 한다. 경기 결과에 따라 오가는 마음 다독이기와 기 살리 기 그리고 인맥 관리, 위기관리 등의 노하우도 엿보인다.

이건 아니잖아?! 남편에게 독 되는 내조 실수담 - 남편 기 세워준다고 모임에서 너무 크게 떠들고 아는 척했는데 결국 푼수로 찍혔어요. - 남편 정신 좀 차리라 고 했던 상처 주는 말들. 이후로 남편의 태도가 조금씩 변했어요. 사랑 하는 마음이 식어가는 것 같아 말조심해야겠 다고 생각했어요. - 남편을 스타일리시하 게 꾸며준 것까지는 좋 았는데 여자들이 자꾸 꼬리를 치더군요. - 야한 속옷 입고 안마 해주면 좋아할 줄 알았 는데 오히려 핀잔만 들었어요. - 애교도 정도껏 떨어야 하는데 남편 팔에 매달렸더니 완전 화났네요. - 직장 후배인 남편을 위해 상사에게 문의했다가 역효 과만 봤어요. - 급여에 별 불편 없었는데 농담으로 한마디 했다가 남편 이 의기소침해져서 사과했어요. - 욱 하는 성격에 남편 부하 직원을 나무라서 남편이 난 처해하더군요. - 술 못 하는 남편 친구들 앞에서 ‘흑장미에 원샷~’을 외 쳐댔죠. 남편이 창피했대요. - 남편 기 살려준다고 저를 많이 죽였더니 요즘 아예 왕 을 모시고 살아요.

슬쩍 부러웠던 다른 아내의 내조는 무엇일까? -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 남편 사회생활 이해해주는 아내. 특히 회식 등의 술자리! - 남편 발을 씻겨주더라, 하늘처럼 떠받들어주는 기분일 듯 - 돈 잘 벌어서 차 새로 뽑아주고 목돈으로 용돈 줄 때 - 미스코리아처럼 미모가 빼어난 아내, 정말 부럽다 - 풍부한 인맥에 사회생활도 척척 해내는 아내 - 일, 살림, 육아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똑 부러진 슈 퍼맘 - 기가 막힌 음식 솜씨[여성조선]

강원래-김송 부부가 성공한 시 ' 험관 아기 시술'이란? 강원래-김송 부부가 시험관 아기 시술에 성공, 10여 년 만에 자녀를 품에 안았다. 가수 강원래 아내 김송은 11일 오전 8시30분 서울 강 남구 강남 차병원에서 제왕절개 분만 술로 몸무게 3.95kg의 사내 아이를 출 산했다. 강원래 부부는 지난 13년간 7 회에 걸쳐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도, 8회째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는 "14년간 기다렸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매우 대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여성 나팔관이 모두 막혔거나, 난임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거나, 정자 등에 문제가 있을 때 시도해볼 수 있다. 배란유도제를 투여한 여성에서 난소 를 채취하고 남성 정액에서 추출한 정자를 시험관이나 배양 접시에서 수정시킨 후 2~5일 지나 배아상태가 되

면 여성 자궁내막에 이식한다. 비용은 1회 250만~500 만원이다. 성공률은 최고 45%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 출산에 비해 쌍둥이 출산과 조산이 많으나 최근 이를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음주 나 흡연을 삼가는 게 좋다. 밤늦게까 지 깨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바로 풀 지 않는 생활도 난소 기능에 좋지 않 다. 적당한 운동으로 그날그날 스트 레스를 풀고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한 다. 패스트푸드나 인공조리식품은 피 한다. 하복통이나 생리양 변화, 심한 생리통, 이상 분비물 등의 증상이 있 는 경우 진료를 받고 치료해 부인과 질환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체 중을 유지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신체저항력이 떨 어지지 않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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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푸·드 배우 김호진이 제안하는…

영국생활

김치

로 만든 퓨전 요리

베이컨피자에 토마토소스 대신 김치를 넣으면 김치가 핫소스 역할을 대신해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담백한 맛의 피자를 완성할 수 있다. 라자냐에 볶은 김치를 넣어도 맛있을 뿐 아니라 미트소스와 크림소스를 섞어 만든 로제파스타에 김치를 넣으면 독특한 식감의 김치 로제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또 채소와 고기, 치즈가 어우러져 맛을 내는 멕시코 음식인 퀘사디아에 김치를 넣어도 정말 맛있다. 한식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김치 도토리묵샌드위치가 바로 그것이다.

1_김치 베이컨피자 재료_ 도우(밀가루 2와 1/2컵, 물 1컵, 베이킹파우더 1과 1/2작 은술, 소금·올리브유 1작은술씩), 생크림 30ml, 다진 마늘 1 큰술, 베이컨·모차렐라치즈 30g, 김치 20g, 돌나물 40g, 올 리브유 적당량, 덧밀가루 약간 만드는 법_ 1 불에 물을 붓고 베이킹파우더, 소금, 올리브유 를 넣고 잘 저어 녹인다. 2 ①에 밀가루를 넣어 한 덩어리가 될 때까지 힘껏 치대며 반죽한 뒤 랩을 씌워 냉장고에서 하 룻밤 숙성시킨다. 3 팬에 다진 마늘과 생크림을 함께 넣고 조 려 마늘크림을 만든다. 4 베이컨은 잘게 썰어 마른 팬에 익힌 다. 5 김치는 잘게 다진 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볶는다. 6 작업대에 덧밀가루를 뿌린 뒤 ②의 반죽을 원하는 모양대로 얇게 펴 도우를 만든다. 7 ⑥의 도우 위에 ③의 마늘크림을 얇게 펴 바르고 ④의 베이컨과 ⑤의 김치를 얹은 뒤 모차렐라치즈를 고루 뿌린 다음 250℃로 예열한 오븐에 3~5분간 굽는다. 8 접시에 ⑦의 피자를 담고 손질한 돌나물을 가니시로 올린다.

2_김치 로제파스타 재료_ 김치 15g, 갑오징어(몸통 부분) 1/5마리, 중하새우 4마리, 스파게티 면 90g, 다진 마늘 1큰술, 방울토마토 6개, 토마토소스 30ml, 생크림 45ml, 올리브유 적당량, 파르메산 치즈가루 약간 만드는 법_ 1 김치는 잘게 다져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넣고 볶 는다. 2 갑오징어는 손질한 뒤 몸통 부분만 준비해 링 모양을 살 려 얇게 썰고 새우는 껍질을 벗긴 뒤 흐르는 물에 씻는다. 방울 토마토는 슬라이스한다. 3 끓는 물에 스파게티 면을 넣고 6분 정 도 삶는다. 4 팬에 올리브유 2와 1/2큰술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약한 불에 볶은 뒤 ②의 방울토마토를 넣고 볶는다. 5 ④의 방울토마토가 익으면 ②의 갑오징어와 새우를 넣고 볶은 다음 토마토소스와 생크림을 넣고 섞어 로제소스를 완성한다. 6 ⑤의 로제소스에 ③의 스파게티 면을 넣고 한 번 더 볶은 뒤 접시에 담는다. 7 ⑥에 ①의 김치를 올리고 파르메산 치즈가루를 뿌린다.

3_김치 도토리묵샌드위치 재료_ 김치·쑥갓 30g씩, 도토리묵 1모, 슬라이스 치즈 2장, 김치 양념(식초·설탕·참기름 1/2작은술씩), 쇠고기 패티(다진 쇠고기 100g, 다진 마늘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쑥갓 소스(식초·참기름·맛술 1큰술씩, 간장 1/2큰술), 찹쌀가루 약간, 올리브유 적당량 만드는 법_ 1 쑥갓은 한 입 크기로 손질한 뒤 씻어 물기를 털어낸다. 2 잘 익은 김치를 잘게 다진 뒤 식 초와 설탕,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3 도토리묵을 4등분한 뒤 1.5cm 두께로 포를 떠서 8개로 나눈다. 4 다진 쇠고기에 소금과 후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어 잘 치댄 뒤 15×8×1cm 크기로 패티를 만든다. 5 ③의 도토리묵에 찹쌀가루를 고루 묻힌 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앞뒤로 살짝 익힌다. 6 팬에 올리브유

를 두르고 ④의 패티를 넣고 익힌 다음 4등분한다. 7 슬라이스 치즈는 반으로 썬 뒤 ⑤의 도토리묵-슬라이스 치즈-⑥의 패 티-②의 다진 김치-⑤의 도토리묵 순으로 샌드한다. 8 접시에 ⑦을 놓고 ①의 쑥갓을 분량의 소스에 버무려 가니시로 올린다.

4_김치 라자냐 재료_ 라자냐 면 4장, 김치 30g, 모차렐라치즈 50g, 파슬리가 루 약간, 올리브유 적당량, 베샤멜소스(버터·밀가루 20g씩, 우 유 60ml), 미트소스(다진 쇠고기·토마토소스 300g씩) 만드는 법_ 1 팬에 버터를 녹인 뒤 밀가루를 넣고 볶은 다음 우유를 붓고 끓여 베샤멜소스를 만든다. 2 마른 팬에 토마토 소스와 다진 쇠고기를 넣고 볶아 미트소스를 만든다. 3 끓는 물에 라자냐 면을 넣고 8~10분간 삶는다. 4 김치는 잘게 다 져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달달 볶는다. 5 라쟈냐 그릇에 ②의 미트소스-③의 라 자냐 면-①의 베샤멜소스-④의 김치-③의 라자냐 면-② 의 미트소스-모차렐라치즈 순으로 쌓는다. 6 ⑤를 250℃ 로 예열한 오븐에 8~10분간 익힌 뒤 파슬리가루를 뿌린다.

5_김치 퀘사디아 재료_ 김치 40g, 돼지고기(앞다리살) 300g, 토르티야 1장, 양파 1/2개, 당근 1/4개, 대파 1대, 모차렐라치즈 20g, 달걀노 른자 1개, 물 3큰술, 루콜라 15g, 올리브유 적당량, 볶음 양 념장(다진 마늘·고춧가루·간장 1큰술씩, 물 2큰술, 설탕 2/3 큰술, 다진 생강 적당량, 후춧가 루 약간) 만드는 법_ 1 양파와 당근, 대파는 손질해 얇게 편썬다. 2 볼에 분량의 볶음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잘 익은 김치는 잘게 다지고 돼지고기는 한 입 크기로 썬다. 4 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③의 김치와 돼지 고기, ①의 양파와 당근, 대파, ②의 볶음 양념장을 넣 고 센 불에 볶는다. 5 토르티야는 반쪽에만 모차렐라치 즈를 뿌리고 그 위에 ④를 올린 뒤 반으로 접는다. 6 달 걀노른자에 물 3큰술을 섞은 뒤 ⑤의 토르티야 겉면에 얇게 바르고 250℃로 예열한 오븐에 5~8분간 굽는다. 7 ⑥의 김치 퀘사디아를 4등분해 접시에 올리고 루콜라 를 가니시로 올린다. 출처 | 레이디경향


THE UK LIFE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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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문·화

나이가 들수록 아픈 곳이 많아진다고?

나이가 들면 좋아지는 것이 있다니, 반갑다 한 시니어 모임에서 “나이가 쉰 살이면 50%가 병을 가지고 약을 먹으며, 60대가 되면 60%가, 70대가 되면 70%가 환자다.” 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가끔 기회가 있으면 이 얘기를 쉽게 애용한다. 그만큼 나이 들면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정적인 얘기로 쓰는 셈이다. 그런데 지난 5월 13일자 영국에서 발행 하는 온라인 신문인 ‘데일리메일(http:// www.dailymail.co.uk/)’은 ‘믿거나 말거 나, 나이가 들면 잠도 더 잘자고, 숙취로 고생도 덜한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는 최근까지 조사로는 50세를 넘 으면 건강이 약화한다는 것을 알면서 걱 정이 커지지만, 실제로는 반대인 부분이 또 있다는 것이다. 먼저 나이가 들수록 이빨이 느끼는 고 통이 점점 적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따라 서 아이스크림을 얼굴 찡그리며 먹지 않 아도 된다. 이 시린 것은 약해지는 잇몸 과 에나멜 부분의 손상이 치아 깊은 속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인데, 신경의 크기 가 작아지거나 거의 완전히 없어지면 고 통을 훨씬 덜 느끼거나 아예 느끼지 않는 다는 것이다.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서 70 세의 시니어와 17세의 주니어를 비교했더 니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런던 잇몸 병원 (London Tooth Wear Clinic)’의 ‘앤드류 애 더(Andrew Eder)’ 교수는 말하고 있다. 그 는 평균적으로 30~40년 동안 신경이 작아 지는데 나이가 들면서 심지어는 아예 없어 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 면 오히려 좋아지는 셈이다. 또 하나는 나이가 들면 땀을 적게 흘린다 는 것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땀 자

국 걱정 때문에 밝은색의 옷을 피하기도 하는 데, 나이가 들수록 밝은색 윗옷을 입어도 걱정 할 필요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피부를 단단히 유지하는 콜라젠이 줄어들면서 땀구멍의 구 조를 변화시켜 땀이 덜 나기 때문이란다. 미국 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생리학과 운동요 법 교수인 W.레리 케니(W. Larry Kenney)가 20~30대 주니어와 50~60대 시니어를 비교했 더니, 시니어 여성들이 훨씬 땀을 적게 흘렸다 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 땀도 덜 나는 장점이 살아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감기도 적게 걸린다고 한다. 어린이 아이들은 1년에 10번도 걸리지만, 70대 나이엔 1~2번 정도 감기에 걸린다고 한 다. 70 평생 200여 차례 감기에 걸려봤기 때문 에 새 변종 바이러스가 아니면 퇴치할 항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면역 체계가 다양 한 바이러스를 상대하는 법을 습득한 덕분이 다. 이것은 ‘카디프 대학(Cardiff University)’ 내에 있는 ‘감기 센터(the Common Cold Centre)’의 대변인이 한 말을 인용했다. 나이가 들면 술 마신 뒤 숙취도 덜해진다고 한다. ‘킬 대학(Keele University)’의 ‘리차드 스테판(Richard Stephens)’ 박사는 통계 분 석을 통해서 60세 이상 시니어 보다 18세에 서 29세까지의 주니어가 숙취로 말미암은 두 통에 10배나 더 시달린다는 것을 찾아냈다. 또한 시니어는 경험에 비추어 평균 6잔에 음 주를 멈추는데, 주니어는 9잔을 마셔야 멈추 게 되어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되어 주 니어가 숙취 두통에 더 시달리는 것으로 나 타났다. 나이 들면 두통이 더 심해진다는 일 반적 인식과 반대로 생물학적 내성을 쌓아 두 게 되는데, 숙취 두통은 알코올로 붓는 뇌가 두개골과 부딪치며 일어나는데, 나이가 들수

영국생활

하루 반 갑 3년간 흡연한 20代, 혈액 나이는 70代 담배에는 4000여 가 지의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이를 알고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국내 흡연자가 1400만여 명이다. 이 들이 하루에 피우는 담배는 평균 17개비다. 건강에 미치는 담배의 해악성을 구체적으 로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하루 10개비 이하로 3년간 담배를 피웠더니 20대 의 혈액 상태가 70대 혈액처럼 변해 뇌졸 중,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영남대 혈청바이오메디컬 조경현 교수팀이 3년간 담배를 피운 23~25세 성인 21명의 혈 액을 채취해 분석했더니,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이 70대 고령자처럼 노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DL콜레스테롤의 수가 적거나, 크기가 작 거나, 한데 모여 있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져

록 뇌 크기가 작아져 공간 여유가 생기면서 뇌와 두개골이 부딪히는 것이 줄어드는 만큼 아픈 경우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숙취 두통에서도 더 잘 견딘다는 결론이다. 시니어가 되면 담배도 쉽게 끊는다고 한다. 많은 연구에서 시니어 애연가일수록 금연에 성공한다고 한다. 캐나다의 ‘중독연구재단( Addiction Research Foundation)’에서 하루 25개피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17~24세의 주 니어는 20% 미만의 금연 성공을 하였지만 65세 이상 시니어는 70%가 금연에 성공했다 는 것이다. 따라서 ‘금연 건강 행동(Action on Smoking and Health)’의 조사 과장인 ‘아만 다 샌포드(Amanda Sandford)’는 “포기하기 에 너무 늦었다는 것은 결코 없다.”라고 하면

있으면 기능이 떨어진다. HDL콜레스테롤은 세포에서 쓰고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보내 분해되도록 작용한다. HDL콜레스테롤 모양이 변형되면 '나쁜' LDL콜레스테롤처럼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동맥경화증을 유발 한다. 또 혈관이 딱딱해져 뇌졸중·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조경현 교수는 "담배 속 아민, 니코틴 같은 물질은 몸속 산화효소가 HDL콜레스테롤에 잘 달라붙게 만들어 HDL콜레스테롤을 산 화시킨다"고 말했다. 흡연이 '좋은' HDL콜레 스테롤을 '나쁜' LDL콜레스테롤처럼 작용하 게 만드는 것이다. 흡연을 하면 혈액이 끈적해져 치매·당뇨 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끈적해진 혈 액은 좁은 말초 혈관에 잘 흐르지 못한다. 조경현 교수는 "비교적 젊은 나이인 20~ 30대에 당뇨병, 인지기능 저하, 심근경색 같 은 노인 질환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가 흡 연이라는 것을 밝혀준 연구 결과"라고 말했 다.[헬스조선]

서 금연 시도를 주문했다. 또한, 50세에 담배 를 끊으면 수명이 6년을 늘려주고, 60대에 끊 으면 3년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 다고 강조한다. 이외에도 스트레스가 줄고, 밤늦게까지 컴 퓨터 사용하는 일이 없어서 잠도 잘 오고, 알 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항체 수준이 떨어지 기 때문에 알레르기 장애도 줄어든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아픈 곳이 많아진다는 얘기 가 일반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는 실증을 통해서 확인된 보도 내용이 그것이 다. 비록 우리나라 신문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 건강이 좋아진다는 것을 검증한 사실을 실은 기사가 반갑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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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권위 상실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의 삶 건강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다 사회적으로 큰일을 감당하는 일꾼으로 성장하더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요즈음은 아버지의 권위 상실 시대를 넘어 서 아버지 부재의 시대라고 할 만큼 그 위험 수위를 훨씬 넘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에 관해서 두 가지의 질문을 해 보았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아버지의 권위는 어떤 경우에도 존중되어야 한다’와 ‘집안일에는 남성이 할 일 과 여성이 할 일이 따로 있다’는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얼마나 동의하는 지를 질문을 했답니다. 첫 번째 질문을 통해 ‘아버지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과거처럼 가부장적 권위 를 인정해 주는 정도는 아니어도 기 를 살려주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사람들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리고 두 번째 질문을 통해 "애 낳는 일 빼고 남자 일 여자 일이 어찌 따 로 있나? 다 필요에 따라 할 따름이 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살아가는 사 람들의 모습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오늘날 부부가 맞벌이를 하다보니 점점 여자의 권 위는 신장되고 남자의 권위는 하락 해서 평행을 이루어 가다보니 자연 발상적인 생각이라고 보여집니다. 어찌보면 참 좋아 보이는데 점점 많은 사회적인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그런 집 안의 아이들이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사 회는 점점 미궁에 빠져갑니다. 오늘날 사회현상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가 학교에서의 왕따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견디다 못해서 자살까지 하는 일 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꽃다운 아 이들이 그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생명을 잃어 버리는지 실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이 바로 가정의 문제 에서 출발하였다는 것을 간과해 버리기 때문 입니다. 이것이 바로 가장을 잃은 아이들의 모 습입니다. 가장이 없이 자란 아이들이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사회적인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사실 엄마는 집에서 감성적인 부분을 가르 치지만 아빠를 통해 가정에서 사회적인 영역 의 부분들과 결단하는 법을 배웁니다. 아버지 없이 자란 아이들의 특징이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억제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감정을 엉뚱

한 곳으로 풀려고 하니까 문제가 점점 심각 해 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들 은 다 사회적으로 큰일을 감당하는 일꾼으로 성장하더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U.S.뉴스 & 월드리포트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의 대통령에 도전한 사람들은 거 의 아버지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 타났습니다. 공화당의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아버지 로부터 복싱을 배우면서 남자는 터프해야 하 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흥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고 이 기질을 전수받아 그는 뉴욕 최고의 조직범죄 전담 검사가 됐으며 뉴욕 시

장 당시 9.11 테러 위기 때도 빛나는 대응 을 했습니다. 여성 첫 대통령에 도전했던 힐러리 상원 의원도 부친 덕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공부에 흥미를 잃자 ‘여자 라고 못할 건 없다’라며 당시로서는 여성 에게 금기시 되던 축구, 농구, 야구 같은 운 동을 가르쳤습니다. 식탁에선 정치 이야기를 나눴고 부유한 집안이었 지만 근검을 강조해 낮은 곳을 돌 아보도록 교육시켰습니다. 이것은 우리 신앙인들이 명심하 고 다시 한번 우리 교회와 자신들 을 돌아보아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렇게 신앙 의 불균형을 이루며 점점 퇴락해 가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정에서 아버지의 권위가 상실되어지고 있듯이 한국교회의 부흥시기에 축복을 강조하며 하나 님의 사랑과 자비만을 강조했던 강 단의 신학이 하나님 아버지의 진노 하심과 심판에 대해서는 전하기를 꺼려 왔습니다. 이 시기에 배출되어진 많은 성도들은 마 치 아버지를 잃은 아이들처럼 스스로의 정 제능력을 잃고 파선 직전에 있는 배처럼 방 황하는 것이 아닌지 우리는 깊이 반성하며 생각해 보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목회자로서 깊이 반성하며 우리의 삶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주권이 회복 되어지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교회 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안병기 목사 런던영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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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연·예

SBS·KBS·MBC 중계방송 '어록 탄생 예감' 지상파 방송 3사의 캐스터 및 해설위원들의 재치 넘치는 말솜씨가 일찌감치 '신(新) 어록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 SBS '정보력 왕' 차두리 SBS는 차범근, 차두리 해설위원과 배성재 아나운서를 캐스 터로 앞세워 일찌감치 화제성 면에서 우위를 점해왔다. 이어 SBS는 차두리의 '특급 정보력' 을 앞세워 중계를 듣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 는 데도 성공했다. 독일에서 태어나 오랜 시간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한 차두리는 특유의 친

심을 모았다. 지난달 23일 KBS에서 방송된 브라질월드 컵 특집 '따봉 월드컵'에 출연한 이영표는 스 페인의 전력을 묻는 질문에 "2000년대 최고 의 국가대표팀은 스페인이 맞지만 2014 월드 컵에서는 스페인의 몰락을 확인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남일은 개막전이었던 브라질-크로 아티아전 예상 스코어를 3대1로 예측했는데, 이것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면

화력으로 맺어온 두터운 친분의 독일 신문 월 드컵 담당 기자들과 모바일 메신저 채팅창을 만들어 생생한 정보를 공유하고, 또 입수했다.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열린 멕시코-카메 룬 전 중계방송에서 차두리는 경기 초반 카메 룬의 주전 공격수인 사무엘 에투가 다른 선수 들과 달리 혼자 스위트룸에 묵고 있다는 '고 급 정보'를 밝혔다. ▲ KBS 이영표·김남일 KBS의 이영표, 김 남일 해설위원은 '족집게 예측'으로 축구 팬들 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14일 오전 열린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는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이번 월드컵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스페인이 네덜란 드에 1대5로 참패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이 영표가 월드컵 개막 전 출연한 방송에서 스 페인의 몰락을 언급한 부분이 알려져 큰 관

서 경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측 능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 MBC 김성주·송종국·안정환 MBC는 모두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거나, 출연 중인 이들의 조합으로 마치 예능 프로그램을 보 는 것 같은 친근함과 유쾌함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거침없는 안정환의 입담이 눈에 띈다. 안정환은 멕시코-카메룬전 중계 도중 심판의 오심 판정에 "A조 경기가 어제 경기도 그렇고 심판들의 미스가 많다. 이럴 때 피파(FIFA)에 서는 비오는 날에 수영 안경을 쓰게 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정확히 볼 수 있지 않느냐. 수 영 안경을 쓰게 해도 선심들은 다칠 일이 없 기 때문에 괜찮다"라면서 유머러스하지만 뼈 있는 말로 계속되는 오심을 향한 따끔한 일 침을 가해 시선을 집중시켰다.[엑스포츠뉴스]

영국생활

특급 축구사랑★ 3人… 김흥국·서경석·조수미 45년 축구 인생의 김흥국은 브라질 월 드컵 ‘응원송’까지 발 표하며 월드컵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 는 매 월드컵마다 남 다른 공약으로 시선 을 끌기도 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 고는 “8강에 들어갈시 내 몸속 모든 털을 다 밀겠다”라고 폭탄발언을 했다. 김흥국 은 1989년 로마월드컵 예선전 응원단 단 장을 시작으로, 1994년 축구사랑모임 회 장을 역임했다. 2009년에는 2022년 월드 컵 유치위원회 홍보대사 자리를 거머쥐기 도 했다. MBC ‘진짜 사나이’ 로 활약 중인 서경석 또한 ‘축구광 스타’ 다. 잘 알려지진 않았 지만, 그의 이력 또한 화려하다. 그는 초등 학교 시절부터 지금 까지 틈이 날때마다

축구를 즐겨왔다. 서경석은 지난 2013년 8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남다른 축구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서경석은 “초등학교 시절 부터 30년 동안 매주 축구를 했다”면서 “중·고 교시절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 축구를 꼭 했음 은 물론, 연예인이 된 후로도 구단을 만들어 계속 활동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소 프라노 조 수 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빛낸 ‘Champions’의 주 인공이기도 하다. 조수 미는 SBS ‘힐링캠프 in 브라질’에서 “축구 때문 에 공연 연습 순서를 미 룬 적이 있다. 98년도 프 랑스 월드컵 때, 프랑스에 서 공연 중이었다. 벨기에와 한국의 공연이 있 었는데, 리허설 가기 전에 우리나라가 1대 0으 로 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화가 나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일단 극장에 전화해서 내 분장실에 티비를 설치해달라고 했다. 오페 라니까 다른 사람이 연습하던 시간 중에 내 가 봤다. 그 때 1대 1이 됐고 정말 기뻤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TV리포트]

광희 "아이돌끼리 '우결' 촬영하면 감정 생긴다" '제국의아이들' 광희가 '우리 결혼 했어요' 출연 당시 실제 감정을 느꼈 다고 고백했다. 광희는 최근 E 채널 '연애전당포' 녹화에 참여해 " 초반에는 이미 서

로 너무 친한 친구 사이였다"며 "하지만 아 이돌을 붙여 놓으면 점점 감정이 생기지 않 을 수 없다"고 고백했다. 또한 광희는 "마주 쳤는데 짧은 바지를 입고 있으면 '춥겠다'고 걱정도 된다"며 구체적인 상황까지 이야기 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날 함께한 정형돈은 "나는 출연 당 시 아무 감정이 안 생기더라"고 고백해 스 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데일리]


THE UK LIFE

방·송 / 연·예

션, 자전거 국토 종단 후 1억430만원 기부 '기부 천사' 션이 자전거로 국토 종단 후 1억 430만원을 기부했다. 션은 최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 있는 푸르메재단을 방문해 어린 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써달라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앞서 션은 지난 6일 새벽 12시 부산을 출발 해 서울까지 약 430㎞를 18시간47분 만에 자

전거로 종단했다. 종단을 성공한 후 션이 마련한 기부금 1억 원에 션을 후원하며 1㎞당 1만원씩을 기부한 430명의 후원자들이 전한 430만원을 더해 총 1억430만원을 푸르메재단에 전달하게 됐다. 션은 자전거로 국토종단을 하며 체력의 한 계에 다다르기도 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페달을 밟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푸르메재단은 열악한 의료 현실에 놓인 장 애 어린이와 가족들이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위한 어린이 재활병원을 상암동에 건립 중이다. 이 재단의 홍보이사인 한 션은 지난 3 월26일 아내인 정혜영과 함께 착공식에 참여 했고 지난 2월에는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션은 '만원의 기적' 캠페인 행사를 통해 기부 참여를 독려했고 자선 콘서트는 물론 기업들 과 연계해 마라톤, 자전거 국토종단 등 다양 한 이벤트로 병원 건립 기금을 마련해 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올해 약 430억원의 설립 비용이 드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 자전거 국토 종단 을 위해 션은 하루에 2~3시간씩 달리기와 체력 훈련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션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뿐만 아니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로 참여해 루게 릭요양 병원 건립기금 마 련에 힘쓰고 있으며 아내 인 정혜영과 함께 6년 째 홀트아 동 복 지회에 매년 1억원씩 기부 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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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아이비… 블로그로 소통하는 스타들 블로그로 팬들 과 소통하는 스타 들이 눈에 띄게 늘 어났다. 가수 이효리는 지난달 29일 자신 의 트위터에 “언젠 가부터 이 공간이 좁다고 느껴져 블 로그를 오픈했다”며 블로그 주소를 공개했다. 현재 남편 이상순과 제주도에서 신혼 생활 을 즐기고 있는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먹는 밥 상과 키우고 있는 강아지들의 사진 등 자신의 소박한 일상을 공개하며 자발적으로 팬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팬들 역시 결혼 후 방송 생 활을 하지 않고 있는 이효리의 모습에 많은 관 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11일 ‘모순’이라는 제목으로 “숲을 사

'렛미인4' 20대 할머니, 수술 비용 무려 9477만원 '렛미인 시즌 4' 20대 할머니의 수술비용이 약 1억원에 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스토리온 '렛미인 시즌4-노안'편에서는 원래의 나이보다 20~30살 정도 늙어 보이는 ' 노안녀' 사연이 전 파를 탔다. 이날 '노 안녀' 문선영 씨는 20대로 보이지 않 는 외모를 공개하 며 자신을 '20대 할 머니'라고 소개했다. 문선영 씨는 부모의 이혼, 노숙 생활, 직장 해 고와 모텔 청소부를 하는 등을 하는 자신의 삶 에 대해 이야기해 패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그녀는 렛미인의 도움을 받아 눈매교정,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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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치료 및 교정, 거미스마일 보톡스, 턱 윤곽 수술, 스마스 리프팅, 피부시술, 얼굴지방이식, 가슴, 복부지방흡입 등의 과정을 거쳐 페이스오 프에 성공했다. 총 수술비용은 9477 만원이다. 이후 무대에 등 장한 문선영 씨는 날렵해진 턱 선과 매끄러운 피부 등 을 자랑하며 완벽 하게 달라진 모습 으로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문선영 씨는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 내 나이 에 맞게 평범하게 항상 꿈꿔왔던 삶을 살겠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머니투데이]

랑하지만 집을 지어요. 돼지고기는 먹지 않 지만 고사 때 돼지머리 앞에서는 절을 하죠. 유명하지만 조용히 살고 싶고 조용히 살지만 잊혀 지긴 싫죠. 소박하지만 부유하고 부유하 지만 다를 것도 없네요. 모순 덩어리 제 삶을 고백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가수 홍진영도 11일 ‘홍블리’라는 블로그를 개설해 팬들과의 적극적 소통에 나섰다. 홍진 영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은 글과 사진 쓰는 게 너무 제한적이라 블로그를 만들어 봤어요. 틈틈이 자주 올려 보도록 노력할게요. 아직은 서툴지만 예쁘게 봐주시고 많이 기대해주세 요”라며 블로그 개설 이유를 밝혔다. 가수 아이비, SES 전 멤버 슈, 정준영, 레인 보우 지숙, 배우 황정음도 블로그로 팬들과 소 통하는 대표적인 스타다. 아이비는 엽기 셀카부터 직접 만든 요리, 화 장품 추천 등 다양한 글을 올리고 있다. 댓글 로 팬들과의 소통도 빼놓지 않고 하며 이웃집 언니 같은 친근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실제 2012년에는 파워블로그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비는 지난 1월 KBS2 쿨FM ‘이소라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요리나 패션을 좋아해서 다양한 관심사를 많이 올렸는데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신다”며 “블로그를 하다 보니 길게 소통하는 것이 좋아져 SNS는 잘 안하 게 되더라. 매일은 못하고 시간 날 때 한다”고 밝힌 바 있다.[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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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월드컵 달군' 제니퍼 로페즈, 백댄서와 열애설 13일 새벽(한국시 간) 브라질 상파울 루서 월드컵 개막 열기를 후끈 달군 제니퍼 로페즈(44) 는 돌아오자마자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또 연하 백댄 서 남성과 사귀고 있다는 열애설을 해결해야하는 것. 미국의 뉴욕 데일리뉴스는 한 소식통을 인 용, 제니퍼가 美 유명오디션 TV쇼 '댄싱 위드 더 스타즈'의 프로댄서인 막심 크메르콥스키 와 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녀의 백 댄서 연인인 캐스퍼 스마트와 결별이 발표한 지 불과 며칠 후다. 흥미로운 점은 전 연인 캐스퍼 스마트와 현 재 열애설 중인 막스가 백업 댄서라는 것과, 둘다 큰 나이차의 연하라는 사실. 캐스퍼는 18세 연하이고, 막스는 10세 연하다. 제니퍼와 막스는 지난해 11월 '아메리칸 뮤 직 어워드' 무대에 올라 같이 공연하며 환상

의 댄스 케미를 보여주었다. 막스는 나중 "내 인생 최고의 긴장된 순간이었다"고 말 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LA 의 레드베리 호텔서도 포 착됐다. 한편 제니 퍼는 2년간 사 귄 연인 캐스퍼와 헤 어졌다. 소문 에는 캐스퍼 가 성전환한 여자들과 섹 스문자메시 지를 주고받 는 걸 제니 퍼가 발견하 고 결별했다 는 것[마이 데일리 ]

해리슨 포드, 스 ' 타워즈 7' 우주선 촬영중 '부상' 할리우드 스타 해 리슨 포드(71)가 영 화 '스타워즈 : 에피 소드 7'을 촬영하던 중 부상했다. 미국의 US위클리 는 제작사인 디즈 니社가 해리슨 포드 가 12일 영화 촬영중 극중 우주선인 '밀레 니엄 팔콘' 내 차고문에 부딪치는 바람에 발목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스

타워즈'는 영국 런던 교외 파인우드 스튜디 오에서 촬영중이다. 사고는 스턴트맨 장면이 아니라, 해리슨 포 드가 실제 액션 촬영중 일어났다. 우주선 '밀레니엄 팔콘'은 극중 해리슨 포 드가 맡은 한스 솔로가 '스타 워즈' 1편에서 조종하던 원조 우주선으로 이번 '스타워즈 7'편에도 나와 최근 일반 공개됐다. 해리슨 포드는 '스타워즈' 1편의 같은 원 년 멤버인 마크 해밀, 캐리 피셔, 그리고 피 터 메이휴 등과 함께 이번 7편에 출연했다.[ 마이데일리]

영국생활

갑자기 커졌네? 니콜 키드먼 '가슴성형' 의혹 미국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48)이 때 아닌 가슴 성형 의혹을 받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 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 리메일은 최근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 코’에 출연한 뒤 유 난히 풍만해진 몸매 를 드러낸 니콜 키드 먼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을 16일(현지시 각) 게재했다. 당시 호주 멜버른 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남편 키스 어 번(48)과 함께 참석한 키드먼은 피부색과 거의 차이가 없는 누드 스타일 프라다 명품 드레스 를 입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여기서 더욱 화제가 된 건 유난히 가슴 부분이 패인 그녀 의 드레스였는데 전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사이즈(?) 때문에 혹시 가슴 성형을 받은 것

은 아닌지 의심하는 시선이 생겨났다. 데일리 메일은 가슴이 그다지 풍만하지 않았던 그녀 의 과거 모습과 해당 사진을 나 란히 게재하기 까지 했다. 사진이 화제가 된 다른 이유는 키드먼이 과거 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성형수 술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작년 2월 이 탈리아 유력 일간지 ‘리 레푸블리카(La Repubblica)’와 가진 인터뷰에서 키드먼은 “ 나는 한 번도 몸에 칼을 댄 적이 없다. 예전 에 보톡스를 한번 시도해보긴 했지만 내 몸과 맞지 않았고 그것이 마지막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서울신문]

킴 카다시안, 신혼집에 '엉덩이방' 설치… 뭐하는 곳? 글래머스타 킴 카다시안(33)이 자 신의 LA 벨에어 신혼집에 '엉덩이 방(booty room)'을 따로 둔다고 해 서 화제다. 해외 가십뉴스 피메일퍼스트는 최 근 영국 '그라지아' 매거진을 인용, 카다시안이 그녀의 매력적인 거대 엉덩이를 유지하기 위한 각종 기구 가 구비된 '엉덩이 방'을 설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총 75만 달러(약 7억6200만원)가 소요되는 이 방에 는 그녀의 자타공인 엉덩이의 외 형을 보존케 해줄 각종 운동기구 가 구비되며, 또한 '엉덩이 전문 트

레이너'도 고용했다. 한 측근은 그라지아 매거진을 통해 "방에는 유명 피트니스 브랜 드의 엉덩이 미용체조벨트와 저항 띠 등이 갖춰진다"고 말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레이저 머신으로 지방 분해를 할 수 있으며 '엉덩이 전용 스파'도 있다는 것. 그는 또 "카다시안은 현재의 개 인 피트니스 트레이너 외에 '엉덩 이 전문가'를 추가로 고용했으며, 그가 매일 운동을 시키며 카다시 안의 엉덩이를 책임질 것이다"고 전했다.[마이데일리]


연·예 / 스·포·츠

THE UK LIFE

네이마르 vs 카카 vs 호날두 애인들 월드컵 개막전에서 2골을 넣은 네이마르를 비롯 한 축구선수들의 여자친구들이 관심을 얻고 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여자 친구 브루나 마르케지니에게 “사랑한다”며 애정 을 드러냈다. 네이마르의 여자친구 브루나 마르 케지니는 92년생인 네이마르와 3살 차이인 95년

생으로 브라질 출신 배우다. 두 사람은 지난 2012 년부터 교제 중이다. 또 이날 경기에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 등 장한 브라질 꽃미남 축구선수 카카의 부인은 명 문가 집안의 자제인 캐롤라인 첼리코다. 캐롤라인 첼리코는 명문 밀라노 대학을 나왔고 어머니는 크리스찬 디올 임원이며 아버지는 정치

인이다. 특히 캐롤라인 첼리코는 카카의 첫사 랑으로 지난 2005년 1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 자마자 바로 결혼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여자친구는 세계적 인 모델 이리나 샤크다. 호날두와 이리나 샤크 는 지난 2010년 한 광고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 은 각종 공식석 상에 함께 등장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카카 가 과거 그의 부 인 캐롤라인 첼 리코와 혼전순결 을 지킨 끝에 결 혼한 사실이 조명 을 받고 있다. 카카는 캐롤라인 첼리코와 지난 2005년 결혼했다. 이후 2010년 찍은 영상에 서 "내가 아내와 혼전 순결을 지킨 것은 사실 이다. 성관계는 주님의 축복이다. 사람들은 그 것을 사소하게 여기고 있는데 사실 그것은 결 혼 이후 남편과 아내의 기쁨을 위해서다."라고 자신의 가치관을 밝힌 바 있다.[스포츠한국]

루니 "난 호날두처럼 '개인상' 밝히지 않아" 웨인 루니(28·맨체스 터 유나이티드)가 크리 스티아누 호날두(28·레 알 마드리드)가 개인상 을 밝힌다고 비판했다. 루니는 브라질 마나우 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서 "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개인 타이틀 을 원하는 선수가 아니다"며 "나는 팀이 우승하는 데 더 관심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나서는 루니

는 그에게 동기 부여가 되는 일이 무엇이냐는 말에 호날두와 자신을 비교하며 이같이 답했다. 루니는 "호날두는 개인상을 얻어야 하는 타입 이고 개인상 때문에 사람들은 호날두를 선망하 기도 한다"면서 "호날두는 그 자신이 최고에 오 른 순간을 원하지만 내겐 팀의 우승이 더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루니 역시 2010년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올 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개인 타이틀을 거머 쥐기도 했지만 "PFA 상을 받았을 때도 맨체스 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했을 때만큼 기쁘지 않 았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10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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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와 호날두는 왜 '공공의 적'이 됐나? 월드컵이 개막한 12일 상파울루시는 월 드컵이 '지구촌 최대의 축제'라는 명성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경찰은 개막전이 열 리는 코린치앙스 경기장으로 행진하려던 시위대 50여명을 향해 고무총탄 등을 무 차별 발포했다. 시위 현장에 있던 CNN 취 재진은 팔을 다치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날 시위대의 행진 구호는 " 월드컵은 없다"였다. 브라질 정 부가 110억 달러의 예산을 월 드컵 개최에 쏟아붓는 대신 주 택과 병원, 학교 시설에 투자해 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브라 질 시위대는 '축구 황제' 펠레와 호날두를 "사람들의 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구상에서 축구를 가장 사랑 한다는 브라질 국민들이 이토록 성난 이 유는 무엇일까. 칼럼니스트인 시몬 젠킨스 는 가디언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모 리배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월드컵 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브라질은 가난한 국가다. 일단,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행사를 감당하기 어려운 국 가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 자체가 가 당치도 않은 사치다. 그러나 맹목적인 애 국주의는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비판 여론 을 억누르고 있다. 월드컵 유치라는 영광에 눈이 멀어 브라 질 정부는 경기장 건설에만 40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자금은 부 패한 건설 회사로 흘러들어갔다. 당초 기 업 후원을 통해 건설될 예정이었던 마나 우스 경기장은 결국 브라질 국민들의 세 금으로 충당됐다. FIFA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10년 월 드컵 유치에 성공했을 때 경제적 '노다지'

를 약속했다. 당시 남아공은 30억 달러를 경기장과 관련 인프라 건설에 쏟아부었다. 남아공이 관광 등으로 3억 30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이긴 했다. 하지만 그 사이 FIFA는 TV 광고와 중계료로 35억 달러를 벌여들였다. 브라질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영국의 사례를 들어보자. 영국 정부는 브

라질에 월드컵 개최를 강요한 FIFA 모리 배들이 돈을 벌어들일 수 있도록 계속 지 원하고 있다. 영국축구협회는 FIFA가 브 라질 국민들의 세금으로 115억 달러를 지 출하게 만들고 입장권 수익과 중계료 등 으로 20억 달러를 벌어들인다는 점에 경 의를 표한다. 젠킨스는 영국이 FIFA에서 손을 떼는 것 은 물론 다른 국가들의 동참을 이끌어내 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신, 조직위원회의 배만 불리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을 파산 하게 만들지 않는 '깨끗한 월드컵'을 열어 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축구 스타 호마리우는 FIFA 임 원들을 '도둑들', '개자식'이라고 불렀다. 호 마리우는 "세계 최고의 병원과 학교를 세 우지 못하는 브라질이 어떻게 세계 최고 의 경기장을 건설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 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젠킨스의 결론이 다.[노컷뉴스]


46 2014년 6월 19일 (목)

스·포·츠

메이웨더 '지난 한해 가장 돈많이 번 운동선수' 미국의 복 싱영웅 플로이드 메이웨더 (37)가 지난 1년간 ' 세계에서 가장 돈많 이 번 운동선수(The World's Highestpaid Athlete)'로 선 정됐다. 미국의 경제 지 포브스는 메이웨 더가 지난 12개월간 총 1억500만 달러(약 1684억원)를 벌어들 여 이 방면 세계 랭 킹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2위는 레알 마드리 드 소속 포르투갈의 축구스타인 크리스 티아누 호날두(29)로 8000만 달러(약 814 억원)를 벌었고, 3위 는 미국 NBA 마이애 미 히트의 르브론 제 임스(29)로 총 7230만 달러(약 736억원)의 수 입을 올렸다. 아르헨티나 득점기계 리오넬 메 시(26)가 6470만 달러(약 658억원)를 벌어 4위,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35)가 6150 만 달러(약 625억원)를 벌어 5위에 올랐다. 포브스지는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10년 넘게 파이트 머니로만 수천만 달러의 현금을 챙겼 으며, 그가 오스카 델라 호야와 싸운 2007년부 터 총 9번의 경기를 치르며 최소한 2500만 달 러의 출전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중 2007년 오스카 델라 호야와의 경기는 복싱사상 최고 시청률에 최고 유료TV 수입 기록까지 세웠다. 이번 포브스 통계로 메이웨더는 역대 운동 선수 사상 3년 연속 최고수입 기록을 두번씩 이나 세운 첫 인물이 됐다. 한해 1억 달러 이상 수입을 기록한 운동선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뿐.(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1년 1억달러 이상 번 인물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F1황제 마이클 슈마허, 핵이빨 복서 마이크 타이슨.). 이밖에 6위 타이거 우즈(6120만 달러), 7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620만 달러), 8위 PGA 골퍼 필 미켈슨(5320만 달러), 9위 프랑 스오픈 5연패 테니스스타 라파엘 나달(4450 만 달러), 10위 미국의 NFL 스타 매트 라이언 (4380만 달러)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테니스선수 마리아 샤라포바가 2440 만 달러(248억원)의 수입을 올려 34위를 기 록, 여자 선수중에는 최고 순위에 올랐다.[마 이데일리]

美 2024년 올림픽 유치 경쟁 4파전 오는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바라는 미 국에서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그 리고 워싱턴DC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AP 가 보도했다. 이들 4개 도시는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 의 사를 강력하게 견지하고 있다고 익명의 미국올 림픽위원회(USOC) 관계자가 말했다. 4개 도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는 1932년과 1984년 두 차례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이

있지만 나머지 3개 도시는 올림픽이 열린 적이 없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6개월 이내에 하계 올림픽 유치 경쟁에 나설지 결정할 방침이다. 미국은 뉴욕을 내세워 2012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나섰지만 영국 런던에 개최권을 뺏겼고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전에서는 시카고를 추 천했지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밀리는 등 최근 두 차례 하계 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모두 실패했다.[연합뉴스]

영국생활

월드컵 32개국 감독들 연봉은? 러시아 112억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감독 의 연봉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공개하 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월드컵 출전국 감독 중 가 장 많은 연봉을 받는 감독은 러시아를 이 끌고 있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연봉은 약 660만 파운드( 약 112억 원). 그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대 표팀 감독 로이 호지슨이 두 번째로 많은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 연봉을 받는 것 으로 확인됐으나 1위와의 격차가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그 뒤를 이탈리아 의 프란델 리 감독, 브라질의 스콜라리 감독, 스 위스의 히 츠펠트 감 독, 독일의 뢰브 감독, 스페인의 델 보스케 감독, 네덜

란드의 반 할 감독 등이 잇고 있는데, 이들의 연봉 수준은 큰 차이 없이 유사한 수준(약 30~40억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대한민국의 홍 명보 감독의 연봉도 함께 공개되었는데 약 47 만 파운드(약 8억 원)를 받는 것으로 보도됐다. 홍명보 감독의 연봉은 정식 공개된 바 없으나, 이 수준은 지난해 국내 복수의 언론에서 추정 해서 보도한 내용(약 7~8억원)과 비슷한 수준 이다. 한편 최저 연봉의 주인공은 멕시코의 미 구엘 에레라 감독으로 12만 5000파운드(약 2 억 원)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신문]

영국 언론이 보는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영국 언론은 한국의 우승 가능성을 32개 참가국 중 26번째로 평가했다.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데일리 스타가 각국 의 우승 확률을 점쳤다. 한국은 500분의 1의 확률로 전체 32개국 중 하위권인 26위에 머 물렀다. 그래도 같은 조에 있는 알제리(2000 분의 1)보다는 높은 확률이었다. 우승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는 브라질이 꼽혔다. 개최국 브라질은 3대1의 확률로 우

승할 것이라 봤다. 브라질에는 제2의 펠레라 불 리는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우 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2위는 남미의 또 다른 강호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4분의 1 정도로 아 르헨티나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남미 두 팀에 이어 독일이 5분의 1의 확률로 우승확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13분의 1)이었다.[일간스포츠]


스·포·츠

THE UK LIFE

안현수 "아직 한국 갈 생각없어…"가을에 결혼" 올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3관 왕에 오르며 러시아의 '영웅'으로 떠오른 귀 화 선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13일 (현지시간) 아직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 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고 현재 모스크바에서 생활하는 안 선수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최한 '한국문화관광대전' 개막 행사에서 한 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받고 나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 러시아에서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 하고 난 뒤 한국 귀국 등에 대해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선수는 함께 사는 우나리씨 와 오는 가을 모스크바에서 결혼 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011년 한국에서 만나 가까 워진 우씨와 이미 혼인신고는 했지 만, 아직 정식 결혼식은 올리지 않 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맞붙는

한국과 러시아 중 어느 팀을 응원하겠느냐 는 질문에는 "두 나라가 나란히 16강에 진 출하길 바란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선수는 지난 2월 소치 올림픽 쇼트 트랙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개최 국 러시아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 르 동계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종합 우승 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연합뉴스]

日 언론, "한국, 등번호 바꾸기는 얕은 술수" 일본 언론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훈 련 전법에 비난을 가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기기 위해서는 수 단을 가리지 않는 게 한국이라지만 아무래 도 앞뒤가 바뀌었다. 한국이 월드컵 개막 직 전인 9일 열린 가나와의 친선전에서 등번 호를 바꿔 다는 전법을 택했지만 0-4로 패 했다"고 전했다. 위 신문은 "동양인은 다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등번호로 전력을 파악하는 특성상 전술을 보호할 수 있겠지만 공식 기록 등을 보면 금새 어느 선수인지를 알 수 있고 너 무 얕은 술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곳에

신경쓰기 보다는 팀 상태를 끌어올릴 생각 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란 전법은 한국의 장기다. 일본 국 가대표 유니폼이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킨다 고 주장해 여론을 교란시키기도 했다"고 비 판의 수위를 높였다. 홍명보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가나전 패배 후 "상대팀이 우리의 전력을 얕게 평가 하는 것은 우리에게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에 대해 위 신문은 "한국은 무시 될 정도로 약한 팀은 아니다. 전력 분석을 막으려는 교란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OSEN]

10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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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간판 공격수 골잔치 월드컵 개막 나 흘째를 맞 은 가운데 대 회 첫 경기에 서 스타 플레 이어들이 득 점 감각을 보 여주며 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리오넬 메시(바르 셀로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앞세 워 조국에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 승리 를 안겼다. E조 강호 스위스도 에콰도르에 ' 역전 쇼'를 펼치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F조 조 별리그 1차전에서 메시의 결승골을 앞세워 보 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1로 힘겹게 꺾었다. 유난히 월드컵에서만큼은 부진한 모습을 보 여 아쉬움을 남겼던 메시가 오랜만에 대표팀 에서 골잡이 노릇을 했다. 특히 메시는 골대

를 보지 않고 감각만으로 골을 만들어 '축구 천재'임을 입증했다. 이 골로 메시는 2006년 독일 월드텁에 이어 통산 2호 골을 기록했다. '아트 사커' 프랑스는 포르투알레그리의 베 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E조 조별리 그 1차전에서 온두라스를 3-0으로 완파했 다. 그 중심에는 2골을 기록한 공격수 벤제 마가 있었다. 또 다른 E조 경기에서는 스위스 가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상대로 2-1 승리 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하리스 세 페로비치(레알 소시에다드)의 골이 스위스에 승점 3을 안겼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준우 승에 머물렀던 네덜란드는 간판 골잡이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르연 로 번(바이에른 뮌헨)이 나란히 대회 첫 경기에 서 2골을 터뜨리는 득점 감각을 선보이며 '무 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켰다. 팀 승리와 남아 공월드컵에서의 스페인전 설욕까지 한 셈이다. 브라질의 네이마르(바르셀로나)도 개막전 에서 2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에 돌입했다.[ 메트로신문]

카이머, US오픈 우승 '독일인 최초' 카이머가 US오픈 왕좌 에 올랐다. 마르틴 카이머(독일) 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파 70·7562야드)에서 열린 제114회 US오픈 대회 마 지막날 4라운드 경기에 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를 기록하며 한 타를 줄였다. 카이머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하 며 에릭 컴프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를 8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62만 달러(약 16억 5000만원)다. 카이머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라는 완벽한 결과를 얻었다. 독일인이 US오픈 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이머 개 인적으로는 2010년 PGA 챔피언십 이후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이다. 한편,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타이틀리스트) 는 이날 3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3오버파를 기 록, 공동 12위에 올랐으며 노승열(나이키골프)은 4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12오버파를 기록, 공동 52위에 머물렀다.[마이데일리]


48 2014년 6월 19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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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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