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0 7 호 2 0 1 4 년 8 월 2 1 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 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uklifenews@gmail.com w w w.uklifenews.com
트라팔가 광장서 세월호 집회 열려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특별법 제정을 촉구 하는 집회가 지난 16일(토) 런던 트라팔가 광 장 내셔널 갤러리 앞에서 열렸다. 날씨가 화 창해 많은 현지인과 관광객이 나들이를 나온 광장에서 한인과 영국인을 포함한 20여명의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상징하는 ‘가만히 있으라’(Stay Put) 침묵 시위를 벌이 면서 각자 준비한 피켓을 들고 전단지를 나눠 주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왜 필요한지를 설 명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세월호 참사를 잘 알 고 있었으며 진실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정부의 행태에 분노하면서 수사권과 기 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동참했다. 이날 집회에는 런던 북쪽에서 2시간 넘게 기 차를 타고 온 유학생도 있었고 어린 두 딸과 함께 옥스포드에서 온 주부도 있었다. 영국인 과 한국에서 영국으로 관광을 온 한국인 여행 객도 SNS 홍보에 접하고 참여했다. 현지의 프 리랜서 사진기자들도 이날 집회를 취재했다. 재미 한인들도 미국의 최대 일간지 뉴욕타 임스 8월 17일자에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는 제목으로 전면 광고를 냈다. 광고는 세월 호 침몰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 탐욕과 부패, 정부의 무능이 빚어낸 인재 참사이며 재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진실을 밝히며 진실을 밝 히기 위해서는 조 사위원회에 영장 발부와 기소 권한 이 있는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세월호 특별법을 지지하는 온라인 서명(www. sewoltruth.com) 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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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1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주·요·뉴·스
THE UK LIFE [1면에 이어] 한편 광복절인 8월 15일 한 국에서는 서울 시청광장에서 오후 3시부터 2 시간 40분 동안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특 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시민 5만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월호 특별법 제 정을 요청하면서 33일째 단식중인 세월호 희
8월17일자 뉴욕타임스 13면에 게재된 세월호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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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자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47)는 “ 한 달 넘게 굶고 있지만 배가 전혀 고프지 않 다”며 단식 농성장을 찾아주는 “초등학생, 중 학생, 고등학생, 대학생들 때문에 더욱 힘을 받는다”며 고마워했다. 한 고등학생은 연단에 올라 정치인들이 청 소년을 깔보고 이제는 생명조차 지켜 주지 않는다며 “투표권을 얻어내야 한 다”고 절규했다. 유가족 단식에 동참하여 11일째 단식 중인 가수 김장훈 씨도 무대에 올라 “ 세상이 미쳤는데 내가 안 미치면 그게 미친 거 아니냐, 그래 미쳤다, 내 가슴 은 미쳤지만 내 이성만큼은 미치지 않 아서 내가 할 일은 분명히 알고 갈 것” 이라고 말했다. 김장훈 씨는 또 자신이 단식을 하는 이유는 “내가 여기서 죽더 라도 사람들이 각성하여 정의롭고 안전 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믿 음에서 단식을 한다는 유민 아빠의 말 에 공감”하기 때문이라며 4월 16일 이 후로 정부의 공언과는 달리 달라진 것 은 아무것도 없지만 자신은 달라졌다 며 앞으로 더 사랑하고 더 열심히 살겠 다고 다짐하며 “저 같은 사람이 오천만 명이 될 때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고 이 것은 “지구전이다, 꾸준히 하지 않으면 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장훈 씨는 <사노라면>에 이어 <내 사랑 내 곁에> 를 부르면서 “힘겨운 날에 민초마저 떠 나면 세월호 특별법이 안길 곳은 어디” 에 있겠느냐며 국민에게 좀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8월 16일 런던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침묵 시위에 참가한 한 자원봉사자는 고 국에서 멀리 떨어져있지만 자신이 있는 곳에 서 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고 통받는 세월호 생존자와 희생자/실종자 가족 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리라는 마음에 서 집회에 참석했다며 세월호 유가족과 김장 훈 씨, 영화인 등의 단식에 영국에서도 일일 단식으로 합류하여 간단한 지지 메시지를 들 고 인증샷을 찍어 보내면 가족들에게 큰 격 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의 진상을 요구하고 희생자를 추 모하는 런던 집회는 세월호가 침몰한 4월의 16일을 전후한 주말에 매달 트라팔가 광장의 내셔널 갤러리 앞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 안 열리며 5차 집회는 9월 13일(토)에 같은 장 소 같은 시간에 열린다. [영국생활 취재팀]
1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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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떠나려는 영국, 영국 떠나려는 美은행들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할 기미 를 보이면서 미국 은행들이 영국 내 사업 기반을 다른 유럽국가로 옮길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유력한 후보지는 아일랜드로 추정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뱅크오브아메리 카,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FT와 인터뷰에서 필요할 경우 영국 런던의 유럽 사업부 일 부를 아일랜드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 라고 밝혔으며 셋 중 하나는 이미 이전계획 을 세워놓은 상태다. 관계자들은 은행들이 아직 초기 검토단계지만 올해 말로 다가 온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은행동맹 과 관련해 유럽 내 영국의 고립이 심해지 고 극단적으로 영국이 EU에서 탈퇴할 경 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고위 관계자는 FT를 통해 "유럽 사업을 아일랜드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아일랜드 중앙은행과 정부도 이를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부 이전 은 영국의 EU 탈퇴를 염두에 두기보다는 사업구조 최적화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FT는 미국은행들이 유로존 은행동맹 결 성 이후 영국과 유럽의 금융 체계가 틀어
지는 상황을 염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외국 은행들이 유럽 시장에 접근하는 창구로 영국에 머무는 만큼 영국이 유로화 체제에서 역외시장으로 전락한다면 영국에 머물 이유 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재 외국 은행이 EU 가입국인 영국에 지점을 두면 자동적으로 나 머지 EU 27개국에 진출할 자격을 얻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EU 차원의 금융규제 강화에 반발해 영국과 EU 사이가 크게 나빠진 상태 다. 캐머런 총리는 2015년 5월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이기면 EU 내 영국의 지위 재협상 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형 로펌인 미 셔먼앤드스털링의 바니 레 이놀즈 파트너는 런던이 역외시장이 된다면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아일랜드의 더블린이 런 던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시에테제네 랄, 스미토모미쓰이 은행 등 유명 다국적 은 행들이 속한 영국의 외국은행연합회는 지난 달 영국 재무부에 영국이 반드시 EU에 머물 러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만 약 영국이 유럽에서 물러날 경우 외국계 은행 들은 영국 내 사업 유지에 대한 당위성을 재 검토할 것이며 사업 이전도 고려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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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2014년 8월 21일 (목)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대규모 집회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참 사와 관련해 수사권과 기소권 등이 담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등은 이날 오 후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 한 범국민대회'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유가족 과 추모객 등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47)씨는 "지금까지 여 러 참사가 있었지만 진상규명과 재발방지가 안 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며 "이번 기회 에 진상규명을 통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이태호 참여 연대 사무처장은 "특별위원회가 수사권, 기소 권을 행사하면 왜 안되는가"라고 반문하며 " 피해자가 직접 보복을 할 수 있다는 게 반대 논리라면 대통령에게 칼을 쥐어주는 것은 옳 은가"라고 지적했다.
영국생활
中 헝다그룹, 백두산 광천수 이어 인삼사업 진출 중국의 유명 부동산 재벌인 헝다(恒大)그룹 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일대 광 천수 개발에 이어 인삼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현지 매체인 연변일보가 전했다. 헝다그룹은 백두산 인삼 재배, 가공, 제품 연 구·개발, 판매를 일체화한 인삼산업단지를 건 립하기로 하고 백두산에서 가까운 지린(吉林) 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시에 지 난달 지린헝다인삼산업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이에 앞서 헝다그룹은 백두산 천지에서 가 장 가까운 중국의 지방행정구역인 창바이산 관리위원회 츠난(池南)구에 광천수 생산설비 를 건립하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 28개국에 광 천수 제품 수출을 시작했다. 중국 굴지의 그룹이 백두산 인삼 사업에 진 출하면서 중국의 '한국 인삼 추격전'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 세계 인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중 국 지린성은 국제인삼시장에서 브랜드 우위 를 점하고 있는 한국을 앞으로 5~10년 안에 추월한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중국에서 원삼(原參)을 사다 가 가공한 뒤 원가의 수십 배 가격으로 유럽, 미주, 동남아 등지에 판매하는 점에 착안해 자 국 인삼 가공제품의 질을 높여 국제시장 점유 율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중국은 해외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92 개국에 '창바이산 인삼' 상표 등록을 추진 중이 며 원시삼림에서 자라는 백두산 인삼이 인공 적으로 재배하는 한국산보다 우수하다는 주 장을 펴고 있다. 지린성은 백두산 일대의 야생 인삼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5t의 인삼 종자를 경비행 기를 이용해 공중 투하하기도 했다.[연합뉴스]
"해운업체서 후원금 받은 與의원들 해명하라"
시작된 집회에서는 유가족과 관계자 발언, 가수 김장훈과 이승환 밴드 등의 음악공 연이 이뤄졌다. 나승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는 " 특별법은 화해를 전제로 한다"며 "화해를 하려면 누가 어떻게 아팠고, 슬펐고, 다쳤 는지를 똑똑히 모아야하기 때문에 특별 법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족인 전명선 가족대책위부위원장은 "지금 정부와 새누리당은 세월호 정국을 탈 출하려고만 한다"며 "이제 대통령이 결단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로 33일째 단식 농성 중인 고(故) 김
한편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들은 이날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 대축 일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세월호 참사를 알리는 편지와 선물 등을 전달했다. 유가족이 준 노란 리본을 왼쪽 가슴에 달고 나온 교황은 이날 미사 삼종기도에서 "세월 호 침몰 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 이 국가적인 대재앙의 결과로 지금도 여전히 고 통받는 이들을 성모님께 위탁하자"고 말했다. 교황은 또 "모든 한국인을 고통받게 한 비극 적인 이 사건이 공동선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모든 이들의 책임과 연대성을 확인시켜 주었 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에 책임이 있거나 연관 있는 해운업체 관계자들이 새누리당 황 우여(현 교육부장관·사진) 의원을 포함한 인천 지역 여당 의원들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낸 것 으로 확인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 리핑을 통해 "해당의원들은 합법적인 후원금이 라고 주장했지만 과연 국민정서상으로도 아무 런 문제가 없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참사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고액후원금이 왜 인천의 여 당의원들에게만 집중되었는지, 여당 의원 중에 서도 중진 실세의원들에게만 집중되었는지, 합 법을 논하기 전에 국민정서상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4일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상습과적의 파트너로 지목돼 소
속 임원이 구속 기 소된 모 해운업체 대표의 부인과 고 박 인력을 공급하 는 다른 용역 업체 대표가 2012년 새 누리당 윤상현 의 원에게 각각 500 만원씩 후원한 것 으로 나타났다. 또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의 19대 인 천지역 국회의원의 고액후원금 내역 자료를 분 석한 결과 해운업체 관계자들은 박상은 의원 에 2210만원, 윤상현 의원에게 2000만원, 황 우여 의원에게 25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 인됐다.[뉴시스]
주·요·뉴·스
THE UK LIFE
남경필 "장남, 법대로 처벌해 달라"… 여론 싸늘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에서 벌어진 후임병 가혹 행위의 가해자 남모 상병이 남경필 경 기지사의 장남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남 지사는 17일 공식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 으나 병영 내 가혹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떠 오른 상황이어서 비판이 쇄도했다.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 철원 6사단 에 근무 중인 남 상병은 행동이 느려 훈련과 업무를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수차례에 걸 쳐 후임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남 상병은 또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다른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바지 지퍼 부위를 손등으로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서 “제 아들이 군 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은 모두 저의 불 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
을 달게 받게 될 것”이 라며 “아버지로서 저 도 같이 벌을 받는 마 음으로 반성하고 뉘우 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 지사가 앞 서 지난 15일 군에 보 낸 두 아들을 걱정하 는 내용의 기고문을 모 일간지에 게재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남 지사는 김현승 시인의 시 ‘아버지의 마음’을 소개한 글에서 “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 버지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 매를 맞 지는 않는지 전전긍긍했다”고 병영 폭력 문제 를 걱정했다. 그러면서 “병장이 된 지금은 오 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 히 좌불안석이다. 며칠 전 휴가 나온 둘째에 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 붙들어 매시란다” 고 했다.[서울신문]
[포토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즐거웠어요' 4박5일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이 18 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에서 손인사를 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통 령과 정부 인사들, 국민들 이 마음을 다해 환대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강우 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 장, 염수정 추기경 등이 나 와 배웅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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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이라크 알말리키 총리 '영욕의 8년' 마무리 이라크의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나라 안 팎의 거센 퇴진 압력에 결국 무릎을 꿇었 다. 2006년 5월 당시 이브라힘 알자파리 과도정부 총리가 수니파와 쿠르드계의 반 발에 부닥치는 바람에 총리 자리에 오른 그가 공교롭게도 비슷한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셈이다. 1950년 이라크 중부 아부 가라크 지역 에서 태어난 그는 바그다드대학에서 아 랍문학을 전공하며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시아파 다와당에 입당, 정계에 입문했다. 1979년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권이 다 와당 간부를 처형할 것이라는 소문에 시리 아로 피신했고, 이듬해 궐석재판에서 사형 을 선고받았다. 1982년에는 이란으로 1990년에는 다시 시리아로 돌아오는 등 후세인의 박해를 피 해 타지를 전전하던 그는 2003년 미군의 침공으로 후세인 정권이 붕괴하자 고향으 로 돌아와 바트당청산위원회에서 활동하 며 후세인 잔당 축출을 주도했다. 2006년 5월 총리직을 맡을 당시만 해도 정치권에서 그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 았다. 2006∼2007년 수니파와 시아파 간 종파 분쟁이 극에 달해 내전 상황에 이르 는가 하면 수니파 무장세력의 잇단 테러 로 치안이 크게 악화하는 등 집권 1기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2010년 3월 총선에서도 집권당인 법치 연합의 패배로 연임이 불투명했지만 그는 시아파와 수니파, 쿠르드계를 모두 참여시 키는 분권 내각 구성을 주도하면서 힘겹게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알말리키 총리는 집권 2기 부터 수니파와 쿠르드 정파로부터 권력을 독점하고 시아파를 우대하고 수니파와 쿠 르드를 차별한다는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집권 2기 내내 주요 부처인 국방 부와 내무부의 장 관직을 공석으로 두고 측근을 차 관에 앉힌 게 대 표적인 예다. 특히 2011년 12 월 미군 철수 직 후 수니파 최고위 직 인사인 타리크 알하셰미 부통령이 암살단 조직 혐의로 망 명하는 신세로 전락하면서 알말리키의 권 력 독점은 더욱 큰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2012년 12월 시작된 수니파 주민들의 반 정부시위는 2013년 4월 정부군이 수니파 시위대를 무력 진압한 '하위자 사건'을 계 기로 일부 수니파 무장세력의 무력 도발 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이라크·레 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서부 안바르 주 의 주도 라마디 일부와 바그다드 서쪽 팔 루자 전체를 장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알말리키 총리의 법치연합은 지난해 4월30일 총선에서 전체 328석 가 운데 92석을 차지해 최다 의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초 ISIL이 북부 모술을 장악, 이를 거점으로 거침없이 세를 확장 하면서 그의 3선 연임 가도에 차질이 빚 어지기 시작했다. 최근 수니파 반군을 주도하는 '이슬람국 가'(IS·옛 ISIL)의 급격한 세력 확장으로 사 실상 나라가 쪼개지자 국내외에서 물러나 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린 것이다. 지난 8년간, 특히 2011년 12월 미군 철 수 이후 권력을 독점하고 수니파와 쿠르드 를 차별해 이번 사태를 야기했다는 비판에 서다. 알말리키는 지난 11일 대통령의 새
영국생활
美루게릭 환자 돕기 '얼음물샤워'에 135억 모여 미국에서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얼음물 뒤집어쓰기' 이벤트 열풍으로 3주도 안돼 135 억원이 모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7월 29일부터 19일간 얼음물 뒤집어쓰 기 이벤트로 미 루게릭병(ALS)협회에 답지한 기 부금이 1천330만 달러 (한화 135억5천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모인 170만 달러(17억원) 에 비하면 엄청난 금액 이다. ALS협회는 약 26 만 명이 기부행렬에 동 참했다고 밝혔다. 현재 빌 게이츠 마 이크로소프트 공동창 립자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CEO),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 미 국의 각계 인사는 물론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해외 인사도 잇따라 참여하고 있어 기부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얼음물 뒤집어쓰기가 처음부터 루게릭병 환 자를 위해 시작된 것은 아니다. 7월 중순 골프 선수 그렉 노먼의 지정을 받은 미 NBC방송 '투 데이쇼' 진행자 매트 라우어가 얼음물을 뒤집 어쓰고 호스피스 병원에 기부했다. 같은 달 하순 루게릭병 환자인 피트 프래츠 (29)가 이 이벤트를 알게 돼 얼음물을 뒤집어쓰 거나 100달러를 ALS협회에 기부하는 방식을 고 안해냈다. 대학에서 야구선수로 활동했던 프래
츠는 2012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이벤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급속 히 확산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얼음물도 뒤집어 쓰고 기부금도 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와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페즈 등 유명 인사 의 참여도 계속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총리 지명 전후만 해도 바그다드 곳곳에 특수부 대를 배치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며 3선 연임 의 지를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물론 우 방인 이란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리고 시아파 내 부의 반대도 거세지는 등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
지면서 결국 무릎을 꿇게 됐다. 특히 알말리 키 총리는 14일 퇴진 연설에서 다음 정부에 서 아무런 역할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정계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임을 시사 했다.[연합뉴스]
도 얼음물은 사양했지만 기부금으로 동참했다. 일각에서는 SNS로만 목소리를 높이고 실제 행동에는 무관심한 '슬랙티비즘'(slacktivism)의 일종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한편 열풍의 시초가 된 프래츠는 병세 악화로 더 이상 팔다리를 쓰거나 말을 하지 못하는 상 태다. 그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기 몇달 전 알게 된 여자친구와 지난해 결혼해 다음 달 세상에 나올 아기를 기다리고 있다. 루게릭병은 뇌·척 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차례로 사멸해 사지근육 의 근력이 약해지다가 결국 호흡근 마비로 사 망에 이르는 희귀질환이다. 우리나라에도 2천 500여 명의 환자가 있다.[연합뉴스, 중앙일보]
THE UK LIFE
주·요·뉴·스
경찰, 유병언 관련 국과수 감식결과 '쉬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사건을 수 사 중인 경찰이 유씨의 유류품 등에 대한 국 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왔는데도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본청의 지시를 핑계로 함구로 일관해 '본청에서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는 비 판이 일고 있다. 17일 유병언 사망사건 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순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꾸리 고 유씨가 머물렀던 송치재 별장 '숲속의 추 억'과 시신이 발견된 매실 밭을 중심으로 주 변 도로와 야산 등을 한 달여째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유씨의 사인 규명에 도움이 될 만한 아무런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그동안 안경 2개와 지팡이로 보이는 막대기, 비료 포대, 술병 등을 발견했지만 이들 유류 품은 유씨와 관계가 없거나 이동 경로를 추 정할 만한 단서에 도움이 안 되는 쓸모없는 수 거물에 불과했다. 그동안 경찰이 매일 120여명의 경찰력을 동 원해 별장 주변과 시신이 발견된 매실밭 등 을 샅샅이 뒤졌는 데도 아무런 성과 를 거두지 못하면 서 보여주기식 수 색이라는 지적과 함께 수사력 낭 비 논란까지 낳 고 있다. 특히 경찰은 최 근 국과수로부터 유씨 유류품 등에 관한 각종 감식 결과를 통보받고 서도 이를 공개하 지 않고 있어 비 판을 사고 있다. 국과수와 고려
대 법의학연구실은 최근 유씨의 시신에서 나 온 구더기를 정밀 감정한 결과를 경찰에 통 보해 유씨 사망 시점과 원인 등을 밝힐 수 있 을지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도 경찰은 이 같은 감식 결과를 본청의 지시를 핑계로 전혀 공개 하지 않고 있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뚜 렷한 결과가 없는 상태에서 본청에서 입장을 정리할 때까지 발표를 유보해달라고 해서 계 속 협의하고 있다"며 "그동안 발견된 유류품의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조만간 언론 브리핑을 하는 방안을 본청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유씨의 시신 옆의 천 가방에 들어 있던 열매 등의 유류품에 대한 국과수의 감식 결과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유씨로 추정되는 백발의 노인이 '숲속의 추억' 별장에서 약 2.6㎞ 떨어 진 학구삼거리 인근 도로를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8초 분량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 수했지만 화질이 나빠 국과수에서도 '판독이 어렵다'는 감정결과가 나와 도움이 될 수 있 을지는 미지수다. 이 밖에도 경찰은 유씨 시 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40여일 동안 버려뒀던 유씨의 뼛조각과 머리카락 등을 가져간 윤모 씨에 대해서도 비판을 의식해 아직 처리 방침 을 정하지 못하고 미적거리고 있다. 이처럼 유씨 사망 원인과 시간에 대해 추정 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단서인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받고서도 '밀봉 수사'를 하는 데 대해 경찰이 유씨 사망 원인을 밝히기 어려워지자 비판을 피하고자 함구령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신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돈 때문에 타살 의혹이 끊 이지 않고 있어 추가 돈 가방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등이 나와야 구체적인 수사 방향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1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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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과거 박봄 사건 수사 공공장소 음란행위로 체포돼 혐의를 부 인한 끝에 결국 사표로 면직처리 된 김수 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이 과거 '박봄 마약 밀수 사건'을 지휘한 검사 로 알려졌다.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멤버 박봄(31) 은 지난 2010년 국내 반입이 금지된 각성 제 암페타민을 밀수입하다 적발됐으나 검 찰의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이 사건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수 사했고 인천지검 2차장검사가 박 씨를 입 건유예 처리했다. 2차장검사가 바로 김수 창 전 지검장이다. 앞서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지난 13일 새 벽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체 포됐다. 김 지검장은 관사 주변을 산책하다 봉변을 당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18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수리하 고 면직처분을 취했다고 밝혔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앞서 17일 직접
서울고검 기자실 을 찾아 “산책하 러 나갔다 돌아오 는 길에 휴대전화 를 확인하려고 분 식점 앞 테이블에 잠시 앉았다 일어 섰는데 경찰이 느 닷없이 체포했다” 고 해명했다. 이어 “검사생활 22년간 조그마한 흠집도 나 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살아왔는데,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다며 하루빨리 철저하고 명백하 게 진상을 밝혀 달라”고 했다. 하지만 억울함을 주장한 김수창 제주지검장 이 인적사항을 묻는 경찰의 질문에 동생의 이 름을 댄 것은 석연치 않은 부분이다. 이에 대해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잘못하면 검·경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고, 검사장이라 는 신분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해 순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 다.[아시아투데이,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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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1일 (목)
주·요·뉴·스
영국생활
4조6000억원 바티칸 비밀 금고 71년 만에 공개한 교황 지난달 3일 빗장 하나가 풀렸다. 영어로 ‘Institute for the Works of Religion(IOR: 종교사업기구)’이라 불리는 곳의 문에 채워 진 것이다. 이름만으론 이곳의 정체를 가 늠하기 어렵다. 이럴 땐 세속의 이름이 더 좋다. 바로 ‘바티칸은행’이다. 로마 교황청 산하 프라이빗뱅크(Private Bank)다. 교황 과 바티칸 성직자 등의 예금 계좌가 그곳 에 있다. 단순히 예금만 취급하는 곳이 아 니다. 교황청 핵심 자산을 맡아 수익을 내 는 게 핵심 업무다. 이날 금고문이 ‘활짝’ 열리며 바티칸은행 의 자산과 부채 등이 드러났다. 제2차 세 계대전 와중인 1942년 설립 이후 최초 공 개는 아니다. 지난해 말께 일부 장부를 펼 쳐 보이긴 했다. 하지만 모든 장부를 내보 이기는 이번이 71년 만에 처음이다. 바티 칸은행의 총자산은 33억9101만 유로(약 4 조6000억원)였다. 세속의 반응은 좀 달랐다. 은행이 ‘얼마 나 돈을 버는가’엔 별 관심이 없었다. 영국 가디언은 “황금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컸다”고 전했다. 교황청 금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2000만 유로(약 273 억4000만원)어치 정도였다. 로이터통신은 “흥미롭게도 금과 같은 액 수의 부동산회사 지분이 바티칸은행 장 부에 들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교황청이 보유한 부동산을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
는 SGIR이다. 은행은 이외에도 이탈리아 국 채가 대부분인 채권을 14억3400만 유로어치 갖고 있었다. 바티칸은행은 2014년 순이익 전망도 발표했 다. 마치 상장기업 경영진이 주주들에게 1~2년 이후 순이익 추정을 밝히는 듯했다. 은행은 “ 금값과 채권 수익률(시장 금리)이 낮아 적절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다. 올 해 돈 벌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였다. 놀라운 변화다. 금고 공개는 한 해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2013년 6월 28 일 이전까지만 해도 바티칸은행은 검은 베일에 가려 있었다. 이날 운명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이탈리아 경찰이 문지오 스카라노(62) 신부를 전격 체포했다. 바로 바티칸은행 최고경영자 (CEO)를 맡은 신부다. 혐의는 사기와 부패였다. 이탈리아 금융계에서 스카라노 신부는 ‘돈 (Don:성직자나 영주에 대한 존칭) 500’으로 불렸다. 그가 늘 500유로(약 68만원)짜리 지폐 뭉치를 지니고 다녀서다. 그가 체포되기 직전 바티칸은행이 연루된 현금 수송작전이 들통 났다. 2000만 유로를 개인 비행기 편으로 스 위스에서 바티칸은행으로 수송하는 일이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티칸은행이 나폴리의 기업인 부탁을 받고 돈세탁을 도우 려 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한 지 석 달밖에 안 된 시점에 가톨릭 역사상 가장 추 잡한 금융 스캔들이 불거졌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결단했다. 그는 진보적
이고 약자의 벗을 자임하는 교황답 게 정공법을 택했다. 바티칸은행 경 영진을 모조리 교체했다. 그는 한 걸 음 더 나갔다. 자산 운영 및 인수합병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장바티스트 드 프랑쉬(51) 전 인베스코 유럽 CEO를 영입해 바티칸은행 개혁작업을 시작했다. ‘프 란치스코 교황의 금융개혁’이다. 바티칸은행 은 우선 보유한 계좌 중 1600개를 폐쇄했다. 주로 무자격자가 개설했거나 제3자가 사용한 게 명백한 계좌들이다. 이런 개혁은 불가피한 조치다. 바티칸은행은 현금수송 작전이 들통 나기 전에 투명성이 부 족하다는 이유로 미국과 유럽 은행들로부터 거래 중단 대상이 됐다. 가디언은 “도이체방크 등이 바티칸과 자금 결제·청산을 거부하는 바 람에 관광객들이 바티칸에서 신용결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금융개혁은 교황청의 음 습한 금융역사를 햇볕 아래 드러내는 일이 기도 했다. 지난달 3일 공개된 장부에서 눈에 띈 것은 바티칸은행이 이탈리아 국채를 대량 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20년대 초 교황청이 이탈리아 파시스트 베니토 무솔 리니와 벌인 거래를 떠올리게 하는 단서다. 당시 무솔리니는 이탈리아 영토를 통일하고 교황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싶었다. 이를 위해 그는 이탈리아에 있던 가톨릭 교회의 영유지 인 교황령(敎皇領)을 현금 및 이탈리아 국채로 맞바꾸는 일을 추진했다. 마침 교 황청도 토지보다는 유동성이 좋 은 금융자산이 필요한 터였다. 양 쪽의 거래는 성사됐다. 이후 교황청은 거액의 이탈리아 국채 중 일부를 유동성이 더 좋
은 금과 미국 국채 등으로 바꾸는 작업(스와 프 거래)을 시작했다. 이 일은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맡았다. 『금융제국 JP모건』(론 처 노)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탈리아 국채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금을 사들여 프랑스은행(BOF) 금고에 넣어뒀다. 그런데 40년 독일이 프랑스 를 침공했다. 교황청은 JP모건의 도움을 받아 금괴를 스웨덴을 거쳐 미국으로 옮겼다. 금은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예치돼 있다. 바티칸은행의 금은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이 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아돌프 히틀러가 벌인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이 소유했던 금 일 부가 바티칸은행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논쟁 이다. 금융전문 글로벌파이낸스는 “홀로코스 트 희생자의 후손들이 바티칸은행의 금 가운 데 일부가 부모나 조부모의 것”이라며 “반환 소송을 다시 벌일 태세”라고 보도했다. 홀로코스트 희생자 후손들은 제2차 세계대 전 직후부터 “나치 잔당들이 전쟁이 끝난 뒤 희생자들의 금붙이 등을 모아 교황청에 넘겼 다”고 주장했다. 후손들은 90년대 말 미국 법 원 등에 금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사실 여부 를 떠나 이 소송 자체만으로도 교황청의 어두 운 금융역사가 됐다. 가톨릭은 중세에 이자를 죄악시하면서도 환어음 할인과 십자군 전쟁 자금 중개 등을 통해 돈놀이를 한 위선을 보 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금융개혁은 가톨릭 역사 속에서 계속 이어졌던 이런 이중성과의 결별이다.[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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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영국·미국 통화정책 '제자리 임금'에 발목 영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경기호조와 고용시 장 개선에도 임금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자 통 화정책 운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중앙 은행(BOE)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은 사 그라지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도 초저금리 정책종료 시점을 정하는 데 보다 신중해질 것으로 보인다. BOE는 13일(현지시간) 올해 영국 경제성장 률 전망치를 3.4%에서 3.5%로 상향 조정하면 서도 임금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5월 예상했던 2.5%에서 1.25%로 대폭 낮췄다. 이날 영국 통 계청이 발표한 4~6월 평균 주급(보너스 제외) 은 연율 기준 0.6% 상승에 그쳐 사전 전망치 (0.9%)를 밑돌았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기 자회견에서 "BOE 통화정책이사회는 앞으로 임 금을 주목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이 점진 적이고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E가 임금상승률 전망치를 낮춤으로써 내 년 초까지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준도 임금에 발이 묶이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미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달과 같
은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시장이 전망한 0.2%를 밑 돈다. 블룸버그는 소비부진의 주원인인 임 금정체가 금리인상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 고 분석했다. 7월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 은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쳤다.[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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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주요 철도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 18~19세기 중국이 반(半)식민지로 전락하는 과정은 중국 내륙의 교통망을 열강에 침탈당 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그런 중국이 지금 아프 리카·중남미의 교통 인프라를 장악하고 있다.
영·미·멕시코 담뱃값 올렸더니… 흡연율↓ 세수↑ 담뱃세를 올리면 흡연율이 떨어지고 세수 는 증가한다는 사실이 영국 미국 멕시코 등의 사례에서 확인됐다는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 11일 보건복지부의 내부 자료인 '담배가격 인상 의 흡연율 감소 효과'에 따르면, 영국은 1992년 부터 2011년까지 19년 동안 담배 가격이 200% 올랐다. 물가연동제에 따라 담배소비세가 증가 했기 때문이다. 2011년 기준으로 담배 가격의 82%는 담배소비세다. 담배 소비는 1992년 857 억 개비에서 2011년 420억 개비로 반 토막 났다. 하지만 세수는 59억 파운드에서 85억 파운드 로 44% 증가했다. 성인 흡연율은 2000년 27% 에서 2010년 기준 20%로 떨어졌다. 영국의 담 배 가격은 한국의 4배 정도다. 미국에서는 2009년 연방 담배소비세가 61.66 센트 오르면서 담배 가격이 22% 올랐다.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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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에 담배 판매가 11% 감소했다. 성인 흡연율 은 2008년 20.6%에서 2010년 19.3%로 떨어졌 다. 청소년 흡연율은 10% 이상 감소했다. 하지 만 거둬들인 담배 관련 세금은 2009년 68억 달 러에서 2010년 155억 달러로 배 이상 증가했다. 멕시코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확인됐다. 2011 년 멕시코에서는 담배 가격이 평균 10페소 올 랐다. 담배소비세가 7페소 증가한 데 따른 것 이었다. 2011년 멕시코의 담배 판매량은 연간 12억7000만갑으로 2009년 18억1000만갑보다 30%가량 줄었다. 반면 세수는 220억 페소에서 300억 페소로 30% 늘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뱃세 인상이 흡연율 감소뿐 아니라 세수 증가 효과도 확인 된 만큼 담뱃세 인상이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 토돼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일보]
먼저 장악에 나선 건 아프리카 철도망이다. 저렴한 공사비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차관 제 공이라는 '사탕'을 흔들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주요 철도 건설 사업을 독식하고 있다. 중국 은 1895년 청·일 전쟁에서 패하고 일본 및 서구 열 강에 철도 부설권 을 넘겨줬던 역사 를 갖고 있다. 중국은 13일 앙 골라의 횡단철도 건설 공사를 완공 했다면서 조만간 운행에 들어간다 고 밝혔다. 이 철도 는 총연장 1344㎞ 로 서부 대서양 연 안의 항구도시 로 비투에서 동부 콩고민주공화국 접경 도시인 루아오까지 67개 역을 잇는다. 중국 관영 신 화망(新華網)에 따르면 건설비로 총 18억3000 달러가 들었다. 철도 레일·통신 설비·차량 등 모든 장비와 자재가 중국산이었다. 중국은 이번 건설을 통해 한때 포르투갈 식 민지로 유럽식이던 앙골라의 철도 시스템을 중국식으로 변경했다. 중국은 짧은 시공 기간 과 유럽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해 이번 사업권을 따냈다. 100년 전 영국이 물자 운반 등 효율적인 식민 지배를 위해 건설한 나이 지리아의 철도도 '메이드 인 차이나'로 바뀌 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5월 아 프리카 4개국 순방 기간 때 총연장 1385㎞의 나이지리아 해안 철도 사업권을 따냈다. 중국 은 또 케냐 항구도시 몸바사에서 수도 나이 로비를 연결하는 480㎞의 철도도 건설하고 있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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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1일 (목)
영·국·뉴·스
EPL 개막을 기다리는 英 4세 소년 이야기 전 세계의 수많은 축구 팬들이 유럽 축구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영 국의 한 4세 소년의 조금은 특별한 사 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모건 샤플랜드라는 이름의 4세 소년 은 번리의 이번 프리시즌 모든 경기에 부모와 함께 찾아간 ‘소년 열성 팬’이다. 최근 EPL 개막을 앞두고 샤플랜드는 번리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번리가 강등 당했을 때 샤플랜드의 부모가 찍었던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샤플랜드의 부모는 번리의 강등이 확 정됐던 2010년, 누워있는 샤플랜드의 머리 위에 “우리는 돌아올 것이다”라 는 메시지가 적힌 종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샤플랜드의 얼굴 아래에는 번 리라는 팀 이름이 선명히 보인다. 번리 의 EPL 복귀를 희망하는, 혹은 확신하는 메 시지였던 셈이다. 그 메시지가 현실이 되는 데까지는 4년이 걸 렸고 그 사이 걸어다니지도 못했던 ‘아기’는 ‘ 소년’이 되어 번리의 경기를 직접 찾아가서 응 원하는 소년 팬이 된 것이다. 샤플랜드에게 다가오는 첼시와의 EPL 1라 운드 경기는 그의 인생에 큰 의미가 있다. 그 가 처음으로 직접 경기장에서 관전하는 EPL 경기이기 때문. 샤플랜드와 그의 부모는 이미 입장권 티켓을 구매해놓은 상태다. 번리 홈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번리와 첼시 의 EPL 1라운드 경기는 19일 새벽 4시(한국 시간) 펼쳐진다. 천재지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 상, 그 날 그 경기장에는 4년 전 번리의 EPL 복귀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남겼던 샤플랜드 의 부모와 사진 속의 샤플랜드도 함께 할 예 정이다.[서울신문]
"개천에서 용 나올 수 있다" 英명문학교 고학생↑ 영국 대학교의 입학금 및 등록금 인상 분위기에 도 불구하고 가난한 집 자녀의 학구열은 꺽이지 않았다. 학자금이 오르면 부유층 자녀만 대학에 입학하고, 서민층 자녀의 대학 진학율은 떨어질 것이란 게 그동안의 우려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 에 따르면 부유층과 서민층 자녀의 대학교 입학 비중의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비에 관한 독립위원회(ICF)가 영국의 18세 청소년의 2010년과 2013년 대학 입학 신청 비율 을 비교 조사한 결과에서다. 이 기간 대학 등록 금은 빈곤층 학생 입학 정원 보장 시 평균 9000 파운드(1553만원)로 올랐다. 하지만 부유층과 서민층 자녀와의 대학 진학 비율 격차는 2010년 30.5%에서 지난해 29.8% 로 좁혀졌다. 영국 내 상위 30개 대학교의 2010년 졸업생 가 운데 부유층 자녀는 사회빈곤층 자녀의 7.3배에 달했지만, 이 배율은 2013년에 6.8배로 소폭 하
아기 탄 유모차 철로로 떨어진 아찔한 순간 아기가 탄 유모차가 지하철 철로로 떨어 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3일 런던 구글거리 역에서 아기가 탄 유모차가 철로 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아 이 엄마에 의해 극적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지하철 승차장 CCTV에는 아기가 탄 유 모차를 계단에서 들고 내려오는 아이 아빠
영국생활
의 모습이 보인다. 아이 아빠는 계단 한편에 유 모차를 세워놓은 후, 또 다른 유모차를 가지 러 계단을 오른다.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아기 가 탄 유모차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승차장을 가로지른 유모차가 지하철 철로 아래로 떨어 진다. 승차장엔 젊은 청년이 벽 쪽을 바라보며 서 있지만, 헤드폰을 끼고 있어 유모차의 추락 을 인식하지 못한다. 잠시 후, 유모차를 든 아빠와 함께 내려온 아 이 엄마가 사라진 유모차를 발견하고 급하게 승차장 쪽으로 달려간다. 놀란 아이 엄마가 철 로에 떨어진 유모차를 발견하고 철로로 뛰어들 어 유모차를 신속하게 승차장 위로 끌어올린다. 다행스럽게도 유모차가 승차장 아래로 떨어지 기 직전에 전동차가 지나가 큰 불상사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락했다. 상위 13개 대학교에선 이 배율이 9.8 배에서 9.5배로 줄었다. 가계 소득 연 1만6000파운드(2761만원) 미 만 가정의 자녀에게만 주어지는 무상급식 혜 택에서 제외되는 학생들의 대학 진학은 두배 로 늘었다. 감시단체인 고등교육 공정접근청 의 르 에브돈 교수는 “사회빈곤층 젊은이가 고 등교육에 진학하는 비율은 이전보다 늘고 있 다. 놀라운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에브돈 교수는 “비싼 등록비와 대출금이 ( 빈곤층 자녀의 진학율을 낮추는) 억지 효과 를 내지 못했다”면서도 “부유층과 빈곤층 젊 은 층의 대학 진학률간 격차는 여전히 인정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관련 자선단체 서튼트러스트의 설 문 결과 빈곤층 자녀 등록금 삭감 운동에 대 한 찬성 여론은 53%로, 반대 25%보다 배 이 상 많았다.[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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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1일 (목)
"영국인 40%, 이라크 '이슬람국가' 공습 지지" 이라크 북부 지역을 장악한 수니파 무장단 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국의 공습을 계 기로 서방국의 이라크 사태 지원 움직임이 활 발한 가운데 영국인 10명 중 4명은 이라크 공 습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이라크 사태 악화 로 정치권의 논란거리로 떠오른 영국군의 이 라크 IS에 대한 공습 참여 여부에 대한 시민 의견을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40%가 이를 지 지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더타임 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인의 이라크 공습 지지의견 은 이라크 북부지역의 난민 상황 악화로 이번 주 들어서만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 났다. 공습에 반대한 의견은 36%에 머물렀다. 이라크 공습 지지 의견이 증가한 것은 지난 해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 사태 때 영국의 군사개입 지지의견이 25%에 그쳤던 것과 비 교해 대조적인 현상으로 풀이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급진 무
장세력의 활동으로 국내에서 테러 위협을 느낀다고 밝혀 이런 불안감이 IS에 대한 공습 지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은 이와 관련 12일 런던 중심가에서 무슬림 주민에 IS에 대한 충성 약속과 시 리아·이라크 내전 참여를 촉구하는 전단 이 살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영국은 이라크 북부지역 난민을 위한 구 호품 지원에 이어 쿠르드군에 대한 무기수 송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이라크 사태 개 입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구호물자 수송 등 인도적 임무 수행을 위한 공군 전투기 투 입 계획도 발표했다. 그러나 인도적인 지 원 활동 외에 공습 등 직접적인 군사 개입 은 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영국 총리실은 포르투갈에서 휴가 중 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라크 사태 등 현안 점검을 위해 이날 밤 휴가를 단 축하고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연합뉴스]
영국, 이라크 북부 피난민에 지원물품 2차 투하 영국이 12일(현지시간) 이라크 급진 수니파 반 군 '이슬람국가(IS)'의 탄압을 피해 북부 신자르 산에 고립된 피난민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추가 투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국제개발부는 전날 피난민 가운데 부상 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한 차 례 구호물품 투하 계획을 철회 한 영국 공군이 이날 성공적으 로 지원품 투하 임무를 완료했 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휴대전화 충전기 로도 사용될 수 있는 태양열 전 등과 식수 등 인도적 지원물품을 투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은 아울러 민간인 지원을 더욱 용이하기 만들 정보 수집차 토
네이도 전투기를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영국 총리실은 "필요할 경우 인도적 지원과 현지 상황파악을 용이하게 만들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토네이도 전투기 일부를 사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뉴스1]
사망한 남성 외에 생명이 위독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입국자들이 탔던 컨테이너는 전날 오후 벨기에 제브뤼헤 항만을 출발, 틸버리항에 입 항했지만 최초 선적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당 선박에는 모두 64개의 컨테이너가 실려 있었으며, 추가 밀입국자는 없었던 것 으로 조사됐다. 한편 에식스 경찰당국은 밀입국 경위 파 악을 위해 벨기에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출 항지의 CCTV 화면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뉴시스]
영국, 아기 이름 순위 공개… 드라마 주인공 이름도 영국 통계청의 조사 결과, 가장 인기 있는 아 기 이름은 남녀 각각 ‘올리버’(Oliver)와 ‘아멜 리아’(Amelia)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4년간 여아 이름으로 아멜리아 가 1위를 고수한 가운데 남아 이름으로는 올리 버가 2년간 1위였던 ‘해리’(Harry)를 밀어내고 수위로 올라섰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태어난 영국 윌리엄 왕세손 의 아들 조지 왕자의 영향으로 ‘조지’(George) 가 2계단 상승해 남아 이름 중 10위를 차지했 으며 ‘오스카’(Oscar)도 2012년보다 17단계 뛰 어오른 7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남 아 이 름으 로 는 올 리 버에 이어 ‘ 잭’(Jack), ‘제이컵’(Jacob), ‘찰리’(Charlie), ‘ 토마스’(Thomas), ‘윌리엄’(William), ‘제임 스’(James)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여아 이름은 ‘포피’(Poppy)가 7위를 차지하
英 '일자리의 기적' … 기업고용 증가가 아니라 자영업자 급증 때문 영국에서 자영업 인구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금융위 기를 겪으며 노동시장 구조가 바뀌었다는 분 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싱크탱크 IPPR의 보고 서를 인용, 최근 1년간 영국에서 자영업자가 8% 증가했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의 노동 인 구 중 자영업자 비율은 14%로, 독일(10%), 프 랑스(11%), 벨기에·스위스(13%)보다 높다. IPPR은 보고서에서 영국에서는 최근 1년간 매주 평균 7700명이 자영업자가 됐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영국이 곧 남유럽·동유럽
국가와 비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유럽과 동유럽은 서유럽보다 자영업자 비 율이 높은 편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전체 노동 인구 중 자영업자 비율이 각각 17% 정 도다.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각각 23%와 32% 로 훨씬 높다. IPPR은 영국에서 ‘일자리 기적’이 일어난 것도 자영업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 다. 영국에서 예상 밖으로 일자리가 빠르게 증가했지만, 알고 보면 기업이 고용을 늘렸다 기보다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결과라는 것이 다.[ChosunBiz]
英 4~6월 실업률 6.4%… 2008년 말 이후 최저 영국의 4~6월 실업률이 6.4% 를 기록, 2008년 4분기 이래 최 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ONS)은이 13일( 현지시간) 영국의 2분기 실업률 이 전분기인 6.5%에 비해 하락 한 6.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도 부합하는 결과다.
6월 한 달간의 실업률은 6.4%이며, 5월은 6.3%, 4월은 6.4% 등으로 기록했다. 4~6월 실업자 수는 3~5월보다 13만 32000명 줄어든 208만명이다. 같은 기간 보너스를 제한 평 균 임금은 연율로 0.6% 상승했 고, 보너스를 포함한 평균 임 금은 0.2% 줄었다.[아시아경제]
英 관리 사퇴, 이유는…
"2억 연봉으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생활 불가"
인도계 35명, 컨테이너에 숨어 英 밀입국하려다 적발 17일(현지시간) BBC뉴스에 따르면 화물 컨테 이너에 숨어 밀입국을 시도하려던 인도계 밀입 국자 35명이 적발됐다. 영국 에식스 경찰청은 "틸버리항 하역 과정 에서 문제의 컨테이너를 적발했다"며 "밀입국자 들이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컨테이너를 열고난 후 남성 1명이 저체온증으로 바로 숨 졌다"고 밝혔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심각한 탈수와 저체온증을 호소했다. 이 중에는 어린이 7명도 포함돼 있었 으며, 생존한 밀입국자 34명은 모두 3곳의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영국생활
면서 ‘릴리’(Lily)가 10위권 밖으로 밀려 난것을 제외하면 ‘올리비아’(Olivia), ‘에밀 리’(Emily), ‘에이바’(Ava), ‘이슬라’(Isla), ‘ 제시카’(Jessica), ‘이사벨라’(Isabella), ‘소 피’(Sophie), ‘미아’(Mia) 순으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드라마 주인공의 이름도 인기를 끌었 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s of Thrones)에 등장하는 ‘칼리시’(Khaleesi) 와 ‘아리아’(Arya)라는 이름을 가진 아기 는 각각 50명, 187명에 달했다. 또 미국 드 라마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에 나 오는 ‘스카일러’(Skyler)와 ‘월터’(Walter)도 각각 72명, 58명으로 집계됐다. 아랍계 남아 이름 ‘무함마드’(Muhammad) 와 ‘모하메드’(Mohammed)를 합치면 2위 로 떠올라 눈길을 끌었다.[아시아투데이]
영국의 한 고위 관리가 연봉과 주거수당을 합한 12만 파운드(약 2억700만원)로는 항상 가족과 떨어져 생활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 퇴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외교부의 아프리카담당 차관인 마크 시 몬즈(50)는 가족이 런던에서 수백㎞ 떨어 진 지역구인 링컨셔에 거주하는 동안 자 신은 런던의 호텔에 계속 숙박하면서 커 가는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사 퇴 이유를 밝혔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에서는 의원이 정부 관리 직을 맡고 있는데 시몬즈 차관은 차관직과 의 원직 모두 사퇴할 것이라고. 시몬즈 차관은 차관 및 의원으로서 89,435 파 운드의 연봉을 받고 있고 자신과 가족이 머무 를 아파트 임대비용으로 연간 27,875 파운드의 수당을 청구할 자격이 있다고 한다. 그의 부인도 역시 남편의 사무실 관리자로 일 하며 연간 2만 5천 파운드 정도를 받고 있다고. 시몬즈 차관은 그러나 이 정도로는 충분치 못해 자신이 런던에 있는 동안 호텔에서 생활 한다며 "주거비 수당은 가족들을 위해 지급돼 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아이들이 휴일을 맞아 도 나와 함께 런던에 와 머무를 수 없어 커가 는 아이들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휴일에도 아이들과 떨어져 매일 밤 호텔
에서 지낸다는 생각에 공포가 엄습한다면서 도 임대료가 낮은 런던 외곽에는 살고 싶지 않다고 덧붙여 다소 애매한 태도를 보이기도. 이에 대해 영국 의회윤리청(IPSA)의 한 대 변인은 의원들이 지역구의 가족들과 떨어져 런던에서 살아야 하는 고충을 알기 때문에 내년 5월 총선 이후 의원들의 보수를 11% 인상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 시몬즈처럼 3명의 자녀를 둔 의원은 자 녀들과 함께 머물 수 있는 큰 아파트를 빌 릴 수 있도록 연간 27,875 파운드를 신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몬즈 차관은 당초 지난달 데이비드 캐 머런 총리의 개각 당시 사퇴의사를 밝혔 으나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콩고 관련 유 엔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사퇴가 미뤄졌다 고.[한국경제]
상속세 회피 막으려 부유층 생전 납부 추진 영국 정부는 최근 재정적자가 불어나면서 탈 세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 범 위가 상속부분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국세청(HM Revenue & Customs)은 최근 발표를 통해 상속세 회피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상속세를 생전에 납부케 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의 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재산가치 가 32만5000파운드(약 5억5900만원)를 초과 하는 경우 그 재산의 40%를 부과한다. 지난 선거에서 영국 보수당인 토리당은 과 세기준을 32만5000파운드(약 5억5900만원) 에서 1백만 파운드(약17억2000만원)로 올리 려는 정책을 내세웠지만 자유민주당에 의해
저지당했다. 국세청은 상속세 납부 회피자에 대해 강력 히 제재를 가하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 중이 다. 상속세 생전 납부 부분은 아직 결정된 바 는 없으며 만일 되더라도 극소수의 부유층에 게만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은 상속인 각자의 상속분에 따라 분할하지 않고 피상속인의 유산총액을 과세 표준으로 해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유산과세 방식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독일 등을 비롯해 상속세제를 유지 하는 대부분의 국가는 상속인 각자가 취득한 상속재산을 과세기준으로 해 상속인별로 누 진과세를 하는 취득과세방식이다.[그린경제]
THE UK LIFE
영·국·뉴·스
[스코틀랜드 독립] 영국 주요 인사들 논란 가열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투표에 대해 영국 출신인 조앤 K 롤링과 숀 코너리 등 유명 인 사들이 찬반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시하고 있 다. 이런 상황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등도 가세해 논 란이 커지고 있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지난 6월 스코틀 랜드의 독립 반대 운동 진영에 100만 파운드(17 억원)를 기부했다. 그녀 는 “독립 찬성 진영의 낭 만적인 공약은 끌리는 점이 있지만, 여러 위험 요소를 축소하거나 부 인한다는 생각이 든다” 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에든버러에 거주하고 있 는 그녀는 스코틀랜드 에서만 21년을 살았으 며 향후에도 거주할 의사를 밝혔다. 조앤 롤링 외에도 유명 방송인 로스 캠프 와 토니 로빈슨 등도 스코틀랜드의 영국 연 방 잔류를 호소하는 ‘함께 갑시다(Let’s Stay Together)’라는 운동에 동참했다. 이들은 직 접 출연한 인터넷 홍보 영상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반대 논리를 전파하고 있 다. 인기 여성 방송인인 피로나 필립스는 종 이에 “스코틀랜드는 내 가족의 일부”라고 쓴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맞서 독립을 강조하는 대표적 인사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영화 007시리즈의 주인 공이었던 배우 숀 코너리다. 2003년부터 스코 틀랜드 독립 목소리를 높인 그는 “스코틀랜드 가 독립하기 전에는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 겠다”고 공개 선언을 한 상태다. 이 밖에도 스
코틀랜드 출신 배우인 마틴 콤스턴과 음악인 스튜어트 브레이스웨이트 등도 분리 독립을 지지하는 동영상에 출연했다. 여기에 오바마 대통령 등 세계적 인사가 논 쟁에 뛰어들면서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6월 벨기 에 브뤼셀에서 열린 주요 7 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 국은 영국이 확고한 연방국 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 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 다.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 자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 린턴 전 국무장관도 “분리 독립 투표는 양쪽 모두에 손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영국을 방문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만난 중국의 리 총리는 “영국이 강력하 고 단합된 국가로 남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국민일보]
1107호
英 스코틀랜드 핵잠수함 기지 이전 논란 영국 스코틀랜드 남서부 클라이드만의 핵 잠수함 기지를 둘러싸고 이전 논란이 일고 있다.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스코틀랜드 자 치정부의 철수 요구로 2020년까지 기존의 기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때문이다. BBC에 따르면 영국의 싱크탱크 합동군사 연구소(RUSI)는 핵잠수함 기지 이전 논란 과 관련, 이전 비용이 25억~35억 파운드(약 4조2천억~6조원)로 현실적으로 감당할 만 한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는 종전에 추산된 이전비용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어서 이전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다른 지역으로의 기지 이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후보지 주민을 설 득해야 하는 정치적 해결이 필요해 2020년 기한 내 이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다음 달 주민투 표를 통한 분리독립을 전제로 영국 정부 에 핵 기지의 본토 이전 대책을 마련하라
고 요구하고 있다. 영국 중앙정부는 이에 대해 스코틀랜드 독 립은 가정에 불과하므로 기지 이전은 검토대 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영국 정부는 10년간 200억 파운드가 소요 되는 노후 잠수함 교체 계획조차 세우지 못 한 상황이어서 기지 이전은 엄두도 내지 못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스코틀랜드 독립이 현실화하면 핵잠수함 운용을 포기하거나 보유 대수를 절 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의 자치권 확대 등 미래 변수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이전에 대비해 야 한다는 이전론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 다. 웨일스 밀퍼드헤이븐과 잉글랜드 남부 플 리머스는 기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핵잠수함 기지 이전은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재원 투입 이 요구되는 사안으로 현재로서는 가능성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논란 확산에 거부감을 드러냈다.[연합뉴스]
"영국 암 환자 생존율 사는 곳 따라 천차만별" … 까닭은? 영국의 암환자 생존률이 거주 지역에 따 라 크게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는 지역별로 의료서비스 질이 다르다는 것 을 의미해 파장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맥밀런암지 원센터가 영국 211개 지역의 암환자를 대상 으로 1년내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지역별 차 이가 최고 14%포인트에 달했다. 영국 햄프셔와 파넘의 생존율은 76%에 달한 반면, 스웨일, 켄트, 런던의 바킹 대 거넘ㆍ뉴엄 자치구 등은 62%에 불과했다. 센터는 "지역별 의료서비스 편차로 해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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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여명이 불필요하게 사망한다"면서 "이는 용 납할 수 없는 '우편번호 복권(postcode lottery ㆍ거주지에 따라 의료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는 것)'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11개 지역 중 1년내 생존율 182위를 기록한 맨체스터의 한 주민은 "30년 이상 흡연 한 아버지가 18개월간 기침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았지만 정밀검사를 받지 못했다"면서 "결국 폐 암 진단을 받은 뒤 8주만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센터 측은 "정치인들은 암을 건강의 최우선 순 위로 놓고 이처럼 진단 적기를 놓치는 환자 수를 줄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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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1일 (목)
영·국·뉴·스
영국생활
어리다는 이유로 암 검사 거부당하다 사망… 英 의료제도의 맹점 심각한 질환이 있는 것이 분명한데 아직 검 사받기에 적합하지 않은 나이라는 이유만으 로 의사에게 진료를 거부당하다 결국 치료시 기를 놓치고 신혼 4개월 만에 암으로 사망한 20대 영국 여성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논란 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자궁경부암 검사에 연령제한을 둔 영국 보건의료제도(National Health Service, NHS)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 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난 던 웨스턴의 사연을 13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던 웨스턴이 극심한 요통으로 병원을 처음 찾았던 시기는 지난 2012년 겨울, 당시 그녀 의 나이는 24세였다. 보통 해당 나이 때 여성 들이 참기 힘들 정도의 요통, 골반 통증 증세 를 호소한다면 자궁경부암(uterine cervical cancer) 전조증상으로 의심해야 하지만 의사 는 웨스턴에 대한 자궁경부암 검사(cervical cancer screening test)를 실시하지 않았다. 이 유는 단 한 가지, 그녀가 아직 24세로 보건의료 제도에서 규정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검사 적 합 최소연령인 25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헤어드레서로 일하고 있던 웨스턴은 일을 마 치고 집에 돌아오면 극심한 고통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당시 증세는 심각했다. 누가 봐 도 자궁경부암에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의사 는 이후 2번이나 그녀의 자궁경부암 검사를 승인하지 않았다. 단지, ‘검사 받기에는 나이 가 아직 어리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결국 세 번째 찾아갔을 때도 의사가 검사를 허락하지 않자 이번에는 웨스턴도 포기하지 않았다. 누가 봐도 암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웨 스턴은 끈질기게 검사를 받게 해달라고 요구 했고 결국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었 다. 웨스턴이 암 검사 요구를 시작한지 3개월 이 지난 2013년 2월 달이었다. 검사 결과, 웨스턴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 았고 2013년 3월부터 강도 높은 항암화학요 법을 받기 시작했다. 6개월간의 긴 투병생활 을 거친 웨스턴은 마침내 9월 완치 판정을 받 았고 그녀의 곁을 헌신적으로 지켰던 약혼자 다니엘과 결혼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2014년 5월에 정식 결혼식을 올리기 로 마음먹은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 다. 그해 11월, 웨스턴의 암세포가 복부로 전이 된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웨스턴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강한 확신 이 들었고 5월로 예정되어있던 결혼식을 1월 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화학치료로 머리카 락이 모두 사라지기 전, 아직 아름다움이 남아 있을 때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었기 때문이다. 약혼자 다니엘 역시 그녀의 의견을 존중했다. 2014년 1월, 결혼식을 올린 뒤 다니엘과 웨 스턴은 정식부부가 됐다. 하지만 불과 3일 후, 웨스턴은 2차 항암화학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다. 남편 다니엘의 헌신적인 간호로 웨스턴은 끝까지 암세포와 맞서 싸웠지만 이번에는 쉽 지 않았다. 결국 2014년 5월 22일, 26세 나이 로 웨스턴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여성 자궁경부, 질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비정 상 세포나 암세포 전이 여부를 사전에 관찰 해내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검사방식은 작은 솔로 자궁경부 세포를 추출해 이를 유리 슬 라이드에 바른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이 다. 검사 1~2일 전부터 대상자는 질 세척을 금 지해야하며 생리 기간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현재 영국 보건의료제도(National Health Service, NHS)는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 랜드 여성들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 제한연 령을 25~60세 사이로 규정하고 있다. 이유는 25세 미만 여성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할 경 우 신체적으로 입는 부작용이 더 크다고 보 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편인 다니엘은 영국 보건의료제도 (National Health Service, NHS) 규정의 부당 함이 아내의 사망에 큰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 다. 조금 더 빨리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다면 웨스턴의 항암치료효과가 훨씬 높았을 것이
라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궁경부암은 빨 리 치료할수록 완치율이 높은데 1기초에 발 견되면 100%, 1기 말은 80~90% 적어도 2기 초에 발견되면 70~80%의 생존율이 보장된다. 다니엘은 “아내가 고통에 눈물을 흘리면서 검사를 부탁했을 때도 담당의사는 그저 나 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자궁경부암 검사 를 거부했다”며 현재 이와 같은 비극적 사례 를 방지하기 위한 자궁경부암 검사(cervical cancer screening test) 제한연령 완화 캠페 인을 진행 중이다.[서울신문]
귀 없이 태어난 英소년, 자신의 갈빗대로 인공귀 이식 귀 없이 태어난 영국 소년이 자신의 갈 비뼈로 만든 인공 귀를 이식했다고 BBC 가 보도했다. 소아증으로 작은 귓불만 있는 청각장애인 으로 태어난 키에란 솔킨 (9)이 런던 에 있는 그 레이트 오몬 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귀 이식 수술을 받았다.
키에란은 귀 이식 수술 전 보청기 이식 수술 을 받아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게 됐다. 의료진은 키에란의 갈비뼈에서 6개의 연골을 빼내 이를 자르고 꿰매는 작업을 통해 귀 모 양을 만들 틀을 만들었다. 피부에 있는 공간에 이 틀들을 넣은 다음 흡입 작업을 통해 양쪽 귀의 형상을 만들었다. 이번 이식 수술은 청력 개선이 아닌 미용 목적이었으나 의료진은 이번 수술이 대단한 심리적 안정을 준다고 설명했다. 키에란은 이 이식 수술을 받고 3일 후 새로운 귀를 거울로 확인했다. 그는 6개월 이내에 귀가 더 눈에 잘 띄도록 하는 2번째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이미 결과에 만족해 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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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성 체험기… 2년간 '샴푸' 없이 머리 감아 문명사회를 사는 사람이 라면, 특히 외 모 중에서도 두피건강까지 포기하기 어 려운 여성들 이라면 샴푸 없이 머리를 감는 것을 상 상하기가 어 렵다. 하지만 영국의 한 뷰티 블로거는 무려 2년간 샴푸 없이 머리를 감아왔고, 최근 그 후 기를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루시 아잇켄 리드(32)라는 여성은 2년간 화 학제품이 든 샴푸 대신 물 또는 대체제로만 머리를 감았다. 그녀는 “2년 전 여성들이 하루에 수 백 가 지가 넘는 화학물질을 매일 몸에 쏟아붓고 있다는 연구기사를 본 뒤 ‘자각’하게 됐다”면 서 “나는 내 고민거리 중 하나였던 건강한 모 발을 위해 당장 샴푸를 쓰지 않기로 결심했 다”고 말했다. 루시의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의 샴푸는 모 발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분을 강제로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럼 두피는 모발을 보 호하기 위해 더 많은 유분을 생성해내고 결국 유분 과다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 때 문에 사람들은 더 많은 샴푸를 사용하게 되 고 이런 악순환은 샴푸제조회사들에게 떼돈 을 벌어다 준다. 샴푸를 사용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유분기를 제거하지 못해 불편하고 답답할 수 있지만, 두 피와 모발은 점차 자연적인 밸런스를 되찾을 수 있다. 적정한 양의 유분은 모발을 들뜨지
않게 해주고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머릿결을 매끄럽게 해주는 화학제품이 필 요없게 된다. 또 두피에서 나오는 유분과 피지가 적정하게 유지되면 물 또는 소다 나 중탄산소다에 레몬쥬스나 계란, 꿀 등 을 섞은 샴푸 대체제 만으로도 개운하게 머리를 감을 수 있다. 루시는 “한동안 대체제 없이 물로만 머 리를 감는 동안에는 냄새도 나고 유분이 과다 분비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 난 뒤 대체제가 아닌 ‘맹물’이 머리를 개운 하게 해주는데 가장 큰 효과가 있다는 것 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3~4 일에 한번 물로만 머리를 감았고, 10~14 일에 한번 계란과 탄산소다수 등으로 만 든 샴푸 대체제로 머리를 감았다. 그리고 2년 뒤, 내 두피와 모발은 매우 건강해졌 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녀가 샴푸를 쓰지 않기 시작 한 뒤 1년 후의 사진을 보면 지나치게 기 름지거나 엉켜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2년 뒤 사진을 보면 모발에 탄력이 있고 윤기 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루시는 “사람들 은 모발 유분기나 냄새 등을 걱정하지만, 현재 나의 머리카락 냄새는 그저 ‘사람’과 똑같다”고 말했다.[서울신문]
사진=위는 '샴푸끊기' 1년 후, 아래는 2년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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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가수 클리프 리처드,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 영국 원로가수 클리프 리처드(74)가 미성년 자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14일(현지시각), "현 지 경찰이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 는 클리프 리처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요크셔 경찰은 과거 성범죄 수사와 관련해 리처드가 소유하 고 있는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리처드는 포르투갈을 여행 중이었다.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경찰은 과거 리처 드가 16세 미만 소년과 성범죄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이 사건은 영국 셰필드 에서 진행된 개신교 부흥회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리처드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리처드는 성명을 통해 "온라인을 통해 내가
과거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 고 있다는 사실을 몇 개월째 인지하고 있었 다. 이는 완벽히 잘못된 주장"이라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한편 클리프 리처드는 영국 왕실로부터 기 사 작위를 받을 정도로 영국의 유명 원로가수 로 지난 1959년 1집 '클리프'로 데뷔해 지난해 100번째 앨범을 발표했다.[OSEN]
양복 대신 닭 껍질(?)로 만든 옷 입은 영국 남성 양복 대신 닭 껍질로 옷을 만들어 입은 남성 이 있어 화제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플래시'(FLESH)란 이름 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닭 껍질로 만든 옷을 입 고 거리를 활보한 남성 빅토르 이바노프에 대 해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영상에는 예술가 빅토르 이바노프가 머리부 터 발끝까지 죽은 닭의 껍질로 만든 옷을 걸 치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닭 껍질 조각들을 일일이 바느질해 붙인 슈트 차림의 그가 거리 를 걷자 행인들이 호기심 가득 찬 얼굴로 그를 쳐다본다. 일부 사람들이 놀라긴 하지만 대다 수의 사람들은 그의 모습이 재밌는 모양이다. 한편 빅토르 이바노프는 '플래시' 프로젝트의 웹사이트를 통해 "플래시는 정체성과 쇼셜미디 어를 통한 정체성의 상품화 사이의 관계를 조 사하는 실험"이라고 밝혔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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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2014년 8월 21일 (목)
영국생활
커지는 '씽크홀 공포' … 콘트롤타워가 없다 "바다도 모자라 국민들이 땅속으로 가라 앉아야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책을 마련할 겁니까?" "통합관리시스템은커녕 땅을 들 여다볼 지도도 없어요" 일부 지질 전문가들 의 성난 목소리다. 지난 몇 해 동안 서울시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갈수록 자주 발 생하고 있는 한국형 싱크홀(sink hole)때
문에 지질학자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8월5일 서울 석촌지하차도에서 폭 2.5m, 길 이 8m, 깊이 약 5m의 싱크홀이 생겼다. 이에 앞서 7월엔 인천 영종도에서 폭 6m 대형 싱 크홀이, 6~7월엔 국회의사당 앞에 깊이 각각 3m, 5m 싱크홀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올해 만 해도 전국에서 10여 개의 크고 작은 싱크
'맞은 데 없니? 목욕탕부터 가자'… 군부대 면회 잇따라 최근 군 부대에서 벌어진 잇단 가혹 행위 로 아들의 안부를 직접 확인하려는 부모와 친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부전 선 경계를 맡고 있는 A사단은 지난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이후 아들의 안부 를 확인하려는 부모와 친척들의 발길이 이 어져 면회객이 평소보다 15%나 증가했다. 이같은 상황은 인근 사단도 마찬가지다. B사단도 최근 잇따른 군 부대 사망사건으 로 면회객들의 방문이 20% 이상 늘어났다. 아들을 면회 온 부모들은 "괜찮다는 아들 의 안부를 믿을 수가 없어 정말 괜찮은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마음이 놓일 것 같 아 부대를 찾았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이후 면회풍습도 달 라졌다. 과거 아들을 면회 온 부모들은 집에서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눈 후 인근 관광지나 명소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나누고 돌아갔지 만 최근에는 아들의 건강부터 확인하고 있다. 아들 걱정에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던 부 모들은 아들을 만나자마자 "내 아들 괜찮냐?. 먼저 목욕탕부터 가자"며 아들의 손을 잡고 목 욕탕이나 사우나 시설을 찾아 아들의 옷부터 벗겨 본 후 식당이나 집에서 마련해 온 음식을 나누며 정담을 나누고 있다. 강원 화천지역에서 목욕시설업을 하는 김모 씨는 "최근 군 폭행 사망사건 이후 부쩍 아들 과 함께 목욕탕을 찾는 부모들이 늘었다"며 "아 마 아들의 건강을 직접 확인하려는 부모의 마 음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평일임에도 13일 강원 화천에 복무중인 아들 을 면회 온 K(47·여)씨는 "아들이 가끔 괜찮다 는 안부전화도 믿을 수가 없어 정말 괜찮은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면회를 왔다"며 "아들말도 못믿는 이런 세상이 참으로 안타깝 기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이 같은 부대 사병들이 동반 자살 등 사망사건이 연이 어 발생하면서 군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 고 있다.[뉴시스]
홀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충북 청원의 한 마을에서 너비 20m 깊이 30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바 있 고 같은 해 9월 영등포 노들길에선 폭 3m, 길이 2m 싱크홀이, 2008년 5월 충북 음성에선 대 형 싱크홀 발생으로 건물이 붕괴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1월엔 대구 지하철 공사장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정차 중이던 버스를 삼켜 승 객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어 같은 해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직경 8m, 깊이 13m의 싱크홀로 창고 하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싱크홀은 일반적으로 지하수의 이동과 그에 따른 지하수량 변화 때문에 발생한다. 지하수 와 흙이 섞여 일정한 부피를 유지하던 땅에서 어떤 이유로든 지하수가 빠져나가면 흙 사이 에 빈 공간이 생기면서 지층이 엷어져 그 공 간으로 표층이 꺼지면서 싱크홀이 발생한다. 문제는 도심의 경우 지하수 이동을 예측하 기 어렵고 싱크홀이 어디에서 발생할지 예측 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도심의 지하는 지하철, 상하수도, 대형 건물 지하층 등이 뒤얽혀 지하 구조물의 깊이가 제각각 다른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1970~1980년대 대거 시행된 도심 하천 직선 화 사업이 싱크홀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 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6차선 도로에는 가로 1m, 세로 1.5m 너비에 깊이는 3m 규모의 구덩이가 생기는 등 5차례에 걸친 싱크홀이 발생했다.
더 큰 문제는 싱크홀에 대한 이렇다 할 대책 매뉴얼이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도로침식의 가장 큰 원인으 로 지목되고 있는 노후 하수관로(30년 이상) 만 전체 하수관로의 48.4%(5030km)에 달해 추가적인 침식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정부는 도로 아래 지반상황, 상하수도 위치 등에 대 한 상세한 지하구조물 지도조차 없어 대책마 련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육상 세월호사건’이 발생하지 나 않을지 우려가 된다며 "큰 인명피해가 발 생해야만 대책마련에 나서는 악습을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이수곤 교수는 “땅 을 파려면 지하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관련 자 료가 없이 공사했다. 98년도에 내가 직접 지질 지도를 서울시에 만들어 줬는데 쓰이지 않았 다"라며 "우면산 산사태 사고가 터진 것도 당 연하다고 본다. 산을 무작위로 개발하면 산사 태가 나는 것이고 하천을 메우고 개발하면 침 식이 일어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토목공사를 하려면 지반과 상 하수도 자료 등 통합적 인 로드맵이 있어야 한 다. 즉 지반구조도가 있 어야 땅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데 자료는 고사 하고 각 부처가 따로 놀 고 있어 통합재난지반관 리시스템이 없는 상황이 다”고 지적했다.[뉴시스] 18일 오후 인천 왕길동에서 발 생한 지반 침하 사고로 인해 도로 한복판에 거대한 싱크홀 이 생겼다.
대학생 10명 중 7명 "현재 전공 선택한 것 후회한다" 대학생 10명 중 7명은 현재 전공을 선택 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 co.kr 대표 이정근)이 대학생 484명을 대 상으로 '전공 선택을 후회한 적이 있는 지' 를 설문한 결과, 72.7%가 '후회한 적 있다' 라고 응답했다. 후회하는 이유로는 '생각했던 것과 달라 서'(42.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 다. 다음으로 '적성과 맞지 않아서'(30.7%), ' 학과 취업률이 낮아서'(25.3%), '성적에 맞춰 지원했던 거라서'(21.3%), '기업이 선호하지 않 는 학과라서'(17%),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 아서'(15.1%),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학문이 아니라서'(11.6%),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라 서'(11.4%) 등이 있었다. 처음 전공을 선택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 특기, 적성과 잘 맞아서'(29.6%)를 첫 번째 로 꼽았지만, '지원할 수 있는 성적에 맞 춰서'(18.2%),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서'(15.3%)와 같이 진로보다는 성적과 취업 에 얽매여 전공을 선택한 경우도 많았다. 이 외에도 '희망 직무와 연관이 있어서’(12.6%), '직업 전망 및 발전 가능성이 높아서'(11.4%), '부모님 등 주변의 권유가 있어서'(7.6%) 등
의 의견이 있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전공을 바꿀 의사가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59.3%가 '있다'라고 답했 으며, 바꾸고 싶은 전공은 '공학계열'(28.9%), '상경계열'(22.7%)이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학생 10명 중 4명은(38.2%) 복수 전공을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 났다. 그 이유로는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 아서'(39.5%,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 속해서 '진로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32.4%), '평소 관심 있던 분야라서'(31.4%), '다양하고 깊은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29.2%), '전공 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서'(25.9%), '기 업이 원하는 능력을 쌓기 위해서'(17.8%), ' 희망직업 특성상 필요해서'(13.5%) 등의 답 변이 이어졌다 한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4년제 대학 3, 4학년 대학생들의 주당 평균 공부 시간은 8.89시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영어 공부에 가장 많은 3.94 시간을 투자하고 있었으며, 공무원 시험공 부가 2.4시간, 전공이 1.98시간, 제2외국어 0.51시간 등의 순이었다. 전공보다 영어와 공무원 시험 공부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것 이다.[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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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나쁜 길에 선 학생 포기 않는 것이 학교 역할" 친구의 휴대전화를 빼돌려 팔아넘겼다가 학 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은 고등학생이 법원 판 결로 구제를 받았다. 법원은 퇴학을 결정하기 에 앞서 나쁜 길에 들어서려는 학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바른 길로 돌아오도록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문준필 부장판사)는 A(16)군이 학교를 상대로 낸 퇴학 처분 취소 소 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인 A군은 지난 4월 교실에 놔두고 간 친구의 휴대전화를 훔쳐 B군과 함 께 C군에게 팔아넘겼다. C군이 대금으로 준 6만원은 둘이서 나눠 가졌다. 그런데 이 휴대전화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된 사실을 경찰이 적발하면서 문제가 커 졌다. 학교는 이 사이트에서 여러 대의 '장물' 휴대전화를 처분한 것으로 드러난 C군과 함 께 A·B군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다. 이에 불복한 A군은 서울시 학생징계조정위 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 결정을 받자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학교 역할의 '기본'을 설명하는 데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다. 재판부는 "학생들은 아직 배움의 단계에서 인격적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에 있다"며 "이 들을 지도하기 어렵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 다"고 역설했다. 재판부는 "학생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야말로 학교의 역할"이라며 "나쁜 길 위의 학생을 다시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는 몫 을 학교가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퇴학을 당할 경우 A군이 평생 달게 될 꼬리 표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재판부는 "퇴학 처분을 받게 되면 A군에게 이른바 '낙인'이 돼 평생 불명예를 안고 살아야 한다"며 "A군이 반 성하는 마음으로 근신하고 있고 사회성원으 로서 올바르게 성숙할 가능성이 충분한 점을 고려하면 개선의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는 퇴 학 처분은 부적절하다"고 판시했다.[연합뉴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 항우연 결국 퇴사… '논란' 한국 최초 이자 유 일한 우주인인 이소 연 씨가 결국 한국 항공우주연구원(항우 연)을 퇴사했다. 항우연은 휴직 중인 선임연구원 이씨가 우편을 통해 퇴직원 을 제출해 수리했다 고 12일 밝혔다. 이씨 는 이날까지 휴직을 신청한 상태였다. 퇴 직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정이라고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2년 8월 휴직계를 내고 미국으 로 가 교포 의사와 결혼하고 나서 현재 미국 에서 살고 있다. 1997년 광주과학고를 졸업한 뒤 KAIST 기계 공학과에 입학한 이씨는 2008년 4월 8일 우주 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와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됐다. 하지만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 클리)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으로 전공을 바꾼 데 이어 퇴사를 결정하면서 정부가 260 억원을 들여 추진한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이 일회성에 그쳤다는 논란을 빚었다.[연합뉴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여자 아나운서들 집단 모독죄 "다 줄 생각을 해야한다" 강용석 전 의원이 검찰로부터 징역 구형 을 받은 가운데 방송 하차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 12 일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 공판 에서 검찰로부터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은 1·2심과 다르 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강용 석 전 의원의 아나운서 집 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 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강 전 의원 이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 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 다.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사 측은 "공판 결 과가 나오기 전까지 거취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7월 열 린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저
녁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 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도 아나운 서를 하겠느냐"는 취지의 성 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 킨 바 있다. 이 사건으로 여 자 아나운서들의 집단 공분 을 샀고, 명예 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1·2심은 "여성 아나운 서들 개개인에게 수치심과 분 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 한다"며 모욕 및 무고죄를 인 정,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 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 은 "강용석 전 의원의 발언이 매우 부적절하지 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 할 정도에 이르지 않는다"며 형사항소부로 파 기환송했다. 강용석의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헤럴드경제]
한국인 교수, 뉴욕행 비행기에서 성추행 혐의 한국인 교수가 비행기 안에서 잠자는 승 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 에 체포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출 발해 뉴욕의 뉴어크 리버티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이모(47)씨가 옆자리에서 잠을 자던 여자 승객의 몸을 만지는 등 추행했다. 잠에서 깨어나 추행당하고 있는 것을 안 여자 승객은 그만둘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이
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여자 승객은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며 이 씨는 공항에 도착한 뒤 대기하고 있던 FBI 에 의해 체포됐다. 한국의 한 사립대 교수인 이씨는 미국의 아 이비리그 소속 대학교의 교환교수인 것으로 보도됐다. 이씨는 유죄가 확정되면 징역 2년에 25만달 러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 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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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2014년 8월 2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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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팔레스타인을 너무 모른다 언젠가 아버지는 말했다. 나라를 잃어버린 자는/ 온 천하에 제 무덤도 못 가진다./ 그리 고 나더러 떠나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 -팔레 스타인 민족시인 마무드 다르위시 ‘나의 아 버지’ 중에서 “오늘밤 죽을 수도 있다”며 소녀가 두려움 에 떤다.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에서 아이들 이 울부짖고, 대답 없는 아이를 부둥켜안고 아비가 절규한다. 텔레비전을 통해 중계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비참을 보며 한국 인 천의 하늘 아래서 함께 눈물짓는 이들도 있 다. 야스민(14), 루바(12), 리나(10), 디마(6), 타 라(4). 운이 좋지 않았다면, 별처럼 반짝이는 다섯 명의 딸들도 가자지구의 벽 뒤에 숨어 두려움에 떨었을 것이다. 스크카니 마흐모드 (43)는 적어도 지금 자신의 아이들이 그 천형 을 피한 것에 안도한다.
팔레스타인 출신 귀화인 마흐모드가 아내, 다섯 명의 딸과 인천 송도의 집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 구에 친척들을 두고 온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이 시작 된 뒤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지난해 4월, 마흐모드는 한국인이 됐다. 요 르단에서 태어난 그는 평생 요르단과 한국을 오가며 살았다. 한국 국적을 갖게 되기까지, 그는 자신의 ‘국적’으로 표기된 나라에 발을 들여본 일조차 없다. 아버지의 고향이 있는 팔레스타인이 그의 나라였다. 점령당한 팔레 스타인에 뿌리 뽑힌 망명자가 입국하는 것은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불허되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고향 땅 아버지의 고향은 가자 북쪽의 ‘알리드’다. 그곳에서 아버지는 구두를 만드는 장인이었 다. 부유하진 않아도, 부족함도 없었다. 유대 계 이주민들과 팔레스타인 원주민들이 아직 평화롭게 공존하던 시절이었다. 뛰노는 아이 들의 웃음소리, 양들의 목에 달린 방울이 딸 랑이는 소리가 쿵쾅거리는 장갑차 소리로 대 체된 것은 1948년의 일이다. 그해 4월, 팔레스타인에서 유대 군대는 유 명한 피의 숙청인 ‘데이르야신 학살’을 저질렀 다. 마흐모드의 가족은 알리드를 떠나 가자로 향했다. “한두 달이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 을 줄 알았대요. 그런데 20년을 살게 되었지 요.” 마흐모드의 세 형이 가자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가자에서도 그들은 뿌리내릴 수 없었 다. ‘분할의 시대’가 끝나고 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 점령 통치의 시대가 열리고 있었 다. 팔레스타인 원주민 80% 이상이 수십 년 동안 ‘디아스포라’로 떠돌게 될 운명에 처했다. 1967년 6월 벌어진 아랍연합군과 이스라엘 의 3차 중동전쟁은 엿새 만에 이스라엘의 승 리로 막을 내렸다. 마흐모드의 가족도 다른 팔레스타인 난민들처럼, 난민에 비교적 우호 적인 요르단행을 택했다. 그곳에서 자신의 운 명을 모른 채 마흐모드가 태어났다. 그래도 그 는 운이 좋았다. 일찌감치 한국 자동차 부품과
중고차 무역의 가능성 을 알아본 덕에, 국제 통화기금(IMF) 사태 직후 한국에 와서 자 리를 잡을 수 있었다. 팔레스타인에는 아 직 친지들이 있다. 할 아버지 형제의 자녀 들이다. “한국식으로 는 육촌이에요.” 마흐 모드가 설명했다. 일가 족이 요르단으로 망명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길어지자 한국 내 아랍인들도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지난 8월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파이낸셜센터 앞에서 이스라엘 규탄 시위를 열고 있는 한국 거주 아랍인들. 한 뒤 태어난 마흐모드 는 그들을 직접 만난 일이 없다. 사진과 전화 민과 루바, 리나가 입을 모아 노래를 부른다. 통화로 안부를 물을 뿐이다. 그래도 다른 팔 “이건 아주 슬픈 이야기예요. 예루살렘은 우 레스타인인들이 그러하듯, 마흐모드에게 가 리의 도시, 우리의 땅이고. 우리가 비록 지금 족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뿌리’에 의지 당장 거기에 있지 못해도 영원히 싸워서 언 하는 것은 오랜 이산이 낳은 결과일 것이다. 젠가 우리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거예요.” 마흐모드와 한국에 살고 있는 그의 형제들 마흐모드가 노래의 의미를 대신 설명했다. 마 은 살림이 안정되고부터 팔레스타인의 가족 흐모드의 아이들은 요르단과 한국을 오가며 들에게 1년에 두어 차례씩 돈을 보내주고 있 살지만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팔레스타인 알 다. “팔레스타인에선 어떤 일을 해도 돈 벌기 리드가 자신의 뿌리인 것을 안다. “우리 고향 힘들어요. 우리만 잘 지내는 게 너무 미안하 은 팔레스타인이란다.” 요르단에 살고 있는 할머니는 늘 이야기해주었다. 속이 깊은 루바 고 마음이 아파요.” 는 얼마 전 아빠와 함께 서울에서 열린 이스 "죽을 때는 꼭 팔레스타인에서" 라엘 규탄 집회에 참여해 “이스라엘은 한국 친지의 일부는 팔레스타인의 수도인 라말라 에 무기를 판 돈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의 어린 에, 일부는 가자에 산다. 이스라엘의 가자 공 이를 죽인다. 한국은 이스라엘을 돕지 말아달 습이 시작된 뒤 한 달 가까이 가자에 있는 가 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마흐모드가 아이들을 데리고 집회에 나가 족들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잘 지내는지 확실히 몰라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마흐 는 것은 한국인들에게 팔레스타인 이야기를 모드의 얼굴에 근심이 깃들었다. 팔레스타인 더 많이 알리기 위해서다. 처음 한국에 왔을 인들의 처지가 한반도의 이산가족과 크게 다 때 마흐모드는 한국인 친구를 사귈 때마다 팔 르지 않다. 살아서는 만날 수 없고, 늘 생사라 레스타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국은 옛날 도 알고 싶은 혈육.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나지 에 팔레스타인하고 상황이 비슷했어요. 이스 못한 마흐모드가 “죽을 때는 꼭 팔레스타인 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일본하고 한국 같은 관 계예요. 일본이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하잖 에 가서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향을 그리는 ‘망향가’ 같은 것이 팔레스타 아요. 그러면 한국 사람들 어떻겠어요. 계속 인에도 있는지 그에게 물었다. 그의 딸 야스 싸워야죠. 우리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 ↗
포로로 총검술 연습·생체실험… 日帝 '인간 잔혹사' "1945년 6월 포로 600여 명을 잡았다. 6월 15 일 그 일부를 총검술 연습용으로 썼다." 중국 국가당안국이 지난 7월 3일부터 공개해 온 일본 관동군 전범들의 자술서다. 국가당안 국이 마련한 사이트(http://61.135.203.68/rbzf/)를 통해 공개된 자술서 형식 그대로다. 총 45편의 자술서는 오는 16일 그 최종편이 공개된다. 이로써 지난 45일간의 일본 제국주 의 만행에 대한 중국측 고발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임신부의 배를 가르고 어린아이의 가 슴에 창을 찌르고…' 등 중국 매체 및 외신 기 사들은 60년 전 일본군의 이 같은 만행에 전 율했지만 국가당안국이 공개한 자술서들은 오 히려 담담했다. 전범의 사진, 개인소개, 날짜별 범죄 자술 문구로 이어지는 형식은 마치 '인간 은 어디까지 잔혹할 수 있을까'라는 연구제목 의 연구일지 같았다. 공개된 자술서 주인공들 의 신분도 다양했다. 군인에서 일반 공무원, 일 본 국영회사 직원, 특무부대, 헌병대, 경찰 등 다양한 신분의 인물들이 인류의 가장 참혹했 던 현장의 경험들을 증언했다. 군인도 보병부 대 사령관에서 일반병, 생화학무기를 개발했던 731부대 관계자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이 '인간 잔혹성에 대한 보고서'는 어 떤 영화나 소설보다 극적이었다. 공개 첫날부 터 사단장 출신의 스즈키 게이쿠(鈴木啓久)는 "기억에 5470명의 중국인을 살해했다. 실제 더 될 것"이라는 고백으로 일순간 중국 안팎의 관 심을 끌었다. 스즈키는 자술서에서 "임신부 배 를 갈랐다" " '공기주입 살인'을 실험했다" "생매 장 등을 통해 집단 학살했다" 등의 끔찍한 범
죄들을 담담히 일지형식으로 기술했다. 이어 1938년 육군 연대장으로 전쟁에 참여해 1945 년 사단장까지 역임한 후지타 시게루(藤田茂) 는 1939년 부하들에게 "살인은 용기를 키운다" 며 포로들을 상대로 실제 총검술을 연습하도 록 했다고 적고 있다. 전선만 참혹했던 게 아니다. 치안을 맡았던 경 무지도관 출신의 오노 다이지(大野泰治)는 자 술서에서 "1935년 8월 20여 명의 중국인을 잡 았다. 때리고 물을 먹여 고문했다. 항일사상이 농후하다는 이유로 그중 2명을 동료가 죽였다. 머리를 잘라 끓이면서 '하얼빈에서 뇌수랑 먹 으면 좋다는 약을 보내 왔어'라고 말했다. 나도 그중 하나를 먹었다"고 적고 있다. 헌병 분대장 출신인 가시와바 유이치(柏葉勇一)는 "노동력을 상실한 인부를 화로에 넣어 살해했다"고 고백하 기도 했다. 1926년 일본의 괴뢰 정부인 만주국 내무부에 근무했던 도미나가 준타로(富永順太 郞)는 국영기업 간부로 중국 내륙을 정탐했다 고 고백했고 만주국 검찰관이었던 미조구치 요 시오(溝口嘉夫)는 항일인사 수십 명을 사형시 켰다고 자술했다. 중국 매체들은 공개된 자술서들 가운데 비교 적 잔혹한 범죄사실을 고백한 것을 위주로 보 도했다. 국가당안국은 자술서 요약본을 중문과 영문, 2개 언어로 공개했다. 과연 전범들은 어 떤 인물인지, 국가당안국이 공개한 전범들의 사 진도 관심을 끌었다. 일본 전범들은 모두 남루 하고 초췌한 모습이었다. 어찌 보면 그들 역시 당시 일본을 휩쓴 '군국주의'라는 집단적 광기 의 또 다른 희생자였는지도 모른다.[문화일보]
국·제·뉴·스
THE UK LIFE
유럽 '과일 대란'… 러시아 농산품 금수 후폭풍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맞 서 서방의 농산물ㆍ식품 수입을 1년 간 금지 하면서 유럽 과일 농가가 깊은 시름에 빠졌 다. 장기 보관이 어려운 과일의 특성상 러시 아를 대체할 수출길을 빨리 뚫지 못하면 유 럽의 과일 농가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현실화되고 있다. ▶러 '금수'에 과일농가 직격탄= 13일(현 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의 서방 농산물 금수조치로 유럽 과일 재배농 가에 비상이 걸렸다. 고기는 급속 냉각하거나 도살시기를 늦추면 되지만, 과일은 창고에서 썩어가는 걸 속절없 이 지켜봐야 할 처지다. 특히 이상기후로 예년 에 비해 늘어난 생산량 때문에 추락한 가격으 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지중해 복숭아 농가에 겐 이번 금수조치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재앙이 덮쳤다”는 비관까지 나온다. 또 러시아에 과일을 많이 수출해온 유럽국 가들에서도 곡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3 억1700만유로(약 4363억원) 규모의 생과ㆍ견 과류를 수출한 폴란드를 비롯해 리투아니아 (3억800만유로), 스페인(1억5800만유로), 벨 기에(1억5500 만유로), 그리 스(1억700만유 로) 등이다. 폴 란드 에 선 하루 한 알 사 과를 소비해 농 가를 살리고 금 수조치에 항의 하자는 내용의 ‘사과 먹어 푸 틴 골 려주기’ 라는 내수 진 작운동이 벌어 지고 있지만, 이 같은 수출 피해를 상쇄하
긴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EU는 브라질, 칠레, 터키 등의 국 가들에게 유럽산 농산품 수출을 타진하는 한 편, 복숭아 농가에 대한 재정지원 조치를 발표 했다. 아울러 EU 회원 28개국의 농업 전문가 들이 4억2000만유로(약 5780억4200만원)의 위기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속타는 그리스 농부들= 러시아의 서방 농산품 금수조치로 그리스 과일 농부들도 속 앓이를 하고 있다. 러시아는 EU를 제외하면 그리스의 최대 교 역국으로, 지난해 교역규모는 57억유로(약7조 8449억원)를 넘는다. 그 가운데 금수조치로 그 리스 과일 농가가 보는 손해액은 1억7800만 유로(약 24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가 농산물 수입 금지 를 발표한 지 일주일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리스의 과일 농가 피해가 벌써 가시화되고 있 다. 러시아 입경이 거절돼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지에서 트럭째 썩고 있는 복숭아가 최소 350 만㎏에 이른다. 과일 재배농가가 1만5000가 구 몰려있는 북부 지방에선 판로를 찾지 못한 농부들 때문에 냉동창고가 이미 만원사례다. 그리스 최대 농업협동조합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토스 얀나카키스는 가디언에 “그리스 복숭아 수출량의 60%, 딸기의 90%가 러시아 에 팔려왔다”면서 “EU가 도와주지 않으면 그 리스 농업경제는 붕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리스 청과물재배업자연맹 대표인 아포 스톨로스 케라니스는 “한여름 동안 아직 수확 되지 않은 복숭아가 350만㎏에 달한다”면서 “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황이 이렇지만 그리스 정부의 해결 능력 엔 물음표가 찍힌다. 일부 고위 관료들이 나서 농가들에 보상을 약속했지만 과도한 국가빚 에 따른 재정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그리스의 제2차 세계대전 영웅이자 좌파 거 물인 마놀리스 글레조스는 지난주 푸틴 대 통령에게 감상적인 서한을 보내 그리스는 예 외로 해달라고 청원한 바 있다.[헤럴드경제]
중국, 대러시아 농산물 수출증가 '기대'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과 EU 등으로부터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 를 취하면서 중국의 관련 기업들이 '반사이익' 을 기대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자국 기업 들이 러시아에 과일과 채소를 직접 수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세 관보세구역을 설치했다. 농산물 기업인 딜리그룹의 무단장(牡丹江)지 역 총괄매니저 차오신이 씨는 "러시아가 미국, 유럽에 대해 취한 채소·과일 수입금지 조치는 우리에게는 추진력을 줄 것"이라며 "현재 주문
수량으로 볼 때 2분기에는 그런 형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대러 수출이 지난해보다 80% 증 가하면서 수출액은 30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 로 전망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세계경제연구센터 장 진핑 연구원은 "만약 유럽과 러시아의 교착상 태가 중장기적으로 지속하거나 악화한다면 중 국의 농산물 기업들이 글로벌 전략을 증가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최근 미국과 EU 등으로부터 농산 물 수입을 금지하는 대신 남미 등 다른 지역 에서의 수입물량을 증가시키고 있다.[연합뉴스]
엘한테 나쁘게 (공격) 안 해요. 이스라엘이 문 제를 일으키려고 전쟁을 자꾸 하는 거예요.” 한국 사람들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 계에 대해 너무 모른다. 한국의 뉴스와 신문 에선 팔레스타인이 남한과 북한의 관계처럼 이스라엘과 세력 다툼을 벌이는 것처럼 보도 된다. 틀린 이야기다. “한국 사람들은 미국 때 문에 이스라엘만 알아요. 이스라엘만이 나라 라고 생각해요. 팔레스타인에 대해 더 잘 알 게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 거기서 아이들이 죽 어가고 있잖아요.”
는다. 팔레스타인인이지만 망명 뒤 인접 아랍 국가의 국적을 갖게 된 이들을 포함하더라도 그 수는 미미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 니다. 유대인 역사학자 일란 파페의 지적대로 팔레스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민족주의적이 거나 인종적이거나 종교적 관점이 아닌 인도 주의적 관점”에서 필요한 일이다. “오만한 장 군, 탐욕스런 정치인, 냉소적인 외교관”과 같 은 악당이 아닌 “여성, 아동, 농민, 노동자, 평 화운동가”들의 희생을 지지하는 일이기도 하 다. 서울의 이스라엘 규탄 집회에서 어느 아 랍인이 들고 있던 손팻말의 다음과 같은 문 구처럼 말이다. “여러분은 가자지구에 있는 팔 레스타인인의 감정을 느낄 수 없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단지 휴머니즘입니다.”[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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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과 북한 같은 관계가 아니에요" 지난 6월 법무부 집계를 보면, 국내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국적자는 34명에 지나지 않
1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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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14년 8월 21일 (목)
국·제·뉴·스
영국생활
에볼라 '임상 실험장'된 아프리카… "부작용 책임은 누구에게"
세계보건기구(WHO)가 개발단계에 있는 에 볼라 바이러스 실험약의 사용을 허가한 후 백 신 개발사들이 속속 자신들의 '미완성' 신약 을 들고 에볼라의 진원지인 서아프리카로 뛰 어들고 있다. 사태의 긴박성에 따른 극히 예 외적 조치로 풀이되지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신약의 '임상실험장'이 된 아프리카에 대 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뉴링크제네틱스 제약은 13일(현지시 간) 캐나다 보건국 과학자들이 개발한 에볼 라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을 수주 안에 시작할 예정이며 이미 생산을 맡을 제조사들과 계약
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뉴링크의 자회사인 아메스와 바이오프로 텍션시스템은 지난 주 미 국방위협감소국 (DTRA)으로부터 신약의 제조와 임상실험 촉 진을 위한 임상 전 연구기금 100만달러(약 10 억2320만원)을 받았다.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 보한 뉴링크는 임상실험결과가 긍정적으로 나 올 경우 바로 백신을 정식으로 출시할 수 있다. 뉴링크의 백신은 가축에서 찾아낸 수포성구 내염 바이러스(VSV)로 불리는 병원균을 사용 해 만들어진다.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 중 일 부를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전자로 교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에볼라 유전자는 바이러스 의 외피에 무해한 단백질을 형성하게 된다. 이 렇게 만들어진 VSV가 사람 몸에 들어가게 되 면 인체는 이를 항원으로 인식해 대항할 수 있 는 항체를 생성하게 된다.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백신 임상 실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FDA의 이례적
에볼라가 낳은 '왕따의 비극' 에볼라에 걸린 12살 소녀 파투는 자신보 다 하루 먼저 숨진 어머니(43)의 주검 곁에 서 밤낮을 울부짖다가 굶주림과 갈증 속에 죽어갔다. 파투의 집은 봉인됐고, 아무도 이 들 모녀를 돕지 못했다. 라이베리아 수도 몬 로비아에서 150㎞가량 떨어진 발라자 마을 에서 지난 11일 일어난 비극이다. 인구 500명 남짓의 이 마을에는 지난달 20일 에볼라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파투의 아버지 압둘라(51)가 에볼라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신고를 했지만 보건당국은 압둘라 가 숨진 지 닷새 만에야 도착했다. 보건당국 은 압둘라의 주검을 가져가고, 이미 에볼라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파투 모녀에게 아무 도 접근하지 말라는 얘기만 남긴 채 떠나갔 다. 파투의 오빠인 바니(15)는 에볼라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마을 주민 누구도 그를 가 까이 하지 않는다. 12일 <아에프페>(AFP) 통 신은 가족 모두를 잃은 이 10대 소년이 마 을 폐가에서 잠을 자고 야생 푸성귀를 뜯 어 먹으며 홀로 고립돼 있는 참상을 전했다. 이처럼 에볼라 환자는 물론, 살아 남은 가 족, 병을 회복한 생존자들이 서아프리카 지 역 사회에서 극심한 사회적 고립과 ‘왕따’ 의 비극을 겪고 있다. 보호자인 부모를 에볼 라로 잃은 어린 아이가 홀로 비참한 죽음을 맞거나 어렵게 병을 극복한 생존자도 사회 복귀를 거부당하는 사례 등이 잇따른다. 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에볼라 창궐 지역을 군 경을 동원해 봉쇄하는 데 급급할 뿐 의료 서비스와 생필품 공급 등 체계적인 대응책 이 부재한 상태에서 감염 지역은 거대한 감 옥이자 격리 수용소로 변해버렸다. <뉴욕 타임스>는 정부의 격리·봉쇄 말고 는 변변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마을 주민 들이 떼죽음을 하고 있는 시에라리온 은잘 라 응기에마 마을의 비극을 전했다. 이 곳 은 주민들이 쌀과 카사바 작물 농사를 지 으며 살아가던 인구 500여명의 작은 마을 이었다. 하지만 시에라리온 에볼라 사망자
315명의 20%에 해당하는 61명의 사망자가 이 마을에서 나왔을 정도로 에볼라가 급속하게 번 졌다. 집집마다 이어지는 비극에 누가 누구를 도울 겨를도 없었다. 한 집에서만 10명이 죽어 나가고, 건너편 집에선 3명의 어린 아이를 포 함해 4명이 죽어나갔다. 부모가 모두 숨진 6살, 7살 자매는 울다 지친 모습으로 방치돼 있다. 일부 주민은 마을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정부 는 에볼라 감염 지역의 출입을 아예 차단했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에볼라 확산을 우려해 현 재 서울 면적 19배가량의 지역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감염으로 격리된 지역의 지도 자인 데이비드 킬리 쿰버는 전자우편을 통해 < 뉴욕 타임스>에 "출입 봉쇄 때문에 영양실조와 기아로 숨지는 이들이 에볼라 사망자보다 더 많아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감염된 뒤 운좋게 살아남아도 고통은 사라지 지 않는다. <에이피>(AP) 통신은 지난 3월 일찌 감치 에볼라가 번지기 시작한 기니의 수도 코 나크리에서 병을 앓고 회복한 생존자들이 사 회적 낙인이 찍힌 채 따돌림 피해를 당하고 있 다고 전했다. 기니의 의대생이었던 카디아투 판 타(26)라는 여성은 피를 토하며 에볼라를 앓았 지만 어렵게 건강을 회복했다. 보건 당국도 그 가 에볼라에서 완전히 회복했다는 증명서까지 발급했다. 하지만 가족조차 몇달째 그와 접촉 을 피하고 있으며, 남자친구와도 결별을 맞았 다. 의대 교수조차 그가 교실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판타는 "에볼라가 내 삶을 망쳤다"면서 "아무도 나와 단 1분도 함께 있으 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시험단계의 에볼라 신 약과 예방백신 사용을 허가했지만 당장 물량 확보가 어려워 당분간 약물을 통해 서아프리 카 지역의 에볼라 확산을 저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을 기준으로 에 볼라 감염자는 1848명, 사망자가 1013명에 이 르지만 세계보건기구는 빨라야 올 연말께나 에 볼라 치료제와 예방백신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인 환자한테 약 효를 나타낸 '제트맵'(Zmapp)의 개발사인 맵바이오제약은 자사 생산 물량이 12명 분량에 불과 해 이미 소진됐다고 밝혔다. 캐 나다는 12일 정부연구기관에서 개발한 800∼1000명분량의 시 험단계 백신 'VSV-EBOV'를 세 계보건기구에 기부하겠다고 제 안했지만, 우선 지원한 것은 10 명 분량이다.[한겨레]
인 협조로 인해 뉴링크와 GSK의 임상실험 승인은 모두 이르면 다음 달 안에 이뤄질 가 능성이 높다. 이에앞서 에볼라에 감염된 2명의 미국인 의 료진과 1명의 스페인 신부에게 투여돼 주목 을 끌었던 치료제 '지맵(ZMapp)'의 개발사인 미국 맵바이오는 이미 지맵을 라이베리아에 보냈다. 신약은 현지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2 명의 의료진에게 투여될 예정이다. 에볼라 치료제의 임상실험을 시행한 유일한 제약사인 테크미라제약의 마크 머리 최고경영 자(CEO)는 13일 분기사업보고 전화회의에서 치료제인 'TKM-에볼라'의 생산을 늘리기 위 한 방안을 캐나다 정부를 비롯해 WHO 등 국 제기관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맵바이오제약과 테크미라제약에 이어 이들 제약사까지 임상실험에 돌입하면 에볼라 치 료제 개발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뉴링크의 임상실험 참여자는 에볼라가 발병 한 지역에서 복무 중인 군인이나 의료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DTRA와 미 월터리드육군의료센터의 도움으로 지원자 모 집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링크 CEO는 미국 내에 이미 1곳 이상의 임상 실험 장소가 선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에서 임상실험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링크는 아프리카 내 임상실험 과 관련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WHO 등과의 논의가 점점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프리카가 제약사들 의 에볼라 신약 임상실험장으로 전락하는 것 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서 캐플란 뉴욕대 랭곤의료센터 의료윤리 국장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창궐 상황에 놓 여있다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설득 력을 갖는다"면서도 "만일 신약이 복용자 모
두를 죽게 만들거나 끔찍한 간부전 등 예기 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면 제약사가 책임 을 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캐플란 국장은 "에볼라 창궐의 극복은 약물 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감염자의 격리, 보호장비의 투입 등 보건활동이 우선돼야 한 다"며 에볼라 치료약의 성급한 아프리카 투입 을 경계했다. 아메시 아달자 피츠버그대 의료 센터 전염병 전문의는 "서아프리카에서 임상 실험을 한다면 영화 '컨스턴트 가드너'에서와 같이 서구 회사들이 아프리카인을 상대로 생 체실험을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며 "검 증된 자료가 없는 약을 투여해 부작용이라도 일어날 경우 정치적 개입 의혹과 손해배상청 구 소송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방 비책은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신약의 안전여부가 검증되지 않았 기 때문에 추후 다른 문제점이 발생하더라 도 에볼라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현재 상 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주장들도 만만치 않다. 에볼라 신약 사용을 허가한 WHO의 마리 폴 키에니 사무부총장은 "WHO가 이 같은 결정 을 내린 것은 보통의 예방과 질병통제 방법으 로는 도저히 에볼라 창궐을 막을 수 없기 때 문"이라고 말했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와 씨름하고 있는 ' 국경없는 의사회(MSF)' 소속 아만드 스프레 처는 "죽어가는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 어 한다"며 "에볼라 감염자들 개인은 물론 이 들이 속한 공동체에게도 임상실험의 필요성 을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투명한 실험관리만 뒷받침 된다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링크는 "재앙과도 같은 에볼라 창궐 속에서 최대한 도움이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한다"며 "우리 팀은 당장 내일이라도 임 상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뉴스1]
THE UK LIFE
국·제·뉴·스
美로빈 윌리엄스 동년배(45~65세) 자살률 급증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63ㆍ사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 해진 가운데, 미국에서 그의 동년배인 ‘베이비 붐(45~65세)’ 세대의 자살률이 최근 12년 새 40%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질 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집계를 통대로 “윌리엄스 연령대에서 자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CDC에 따르면 나이가 45세~64세 사이 인 성인의 자살률은 1999년~2011년 기간 동 안 40% 늘어났다. 2011년만 놓고 보면 이들 중장년층의 사망 원인 중 자살(3만9518 건)은 교통사고(3만2367건)보다도 많았다. 이에 따라 중장년층의 자살률은 청년층 과 노인층 등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제일 높아졌다고 미국 자살예방재단(AFSP) 은 분석했다. 1946년~1964년에 태어난 이들 ‘베이비 붐’ 세대는 처음 중년에 진입한 지 10여년 째 노인층을 제치고 제일 자살률이 높은 세대로 기록되고 있다. 그 전까지 미국에선 일반적으로 노인층의 자살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많 은 경제적ㆍ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으 로 풀이된다. 줄리 필립스 러트거즈대 사회학과 부교수 는 “(2008년)금융위기 이래 경제적 압력에 시달리면서 이들의 건강이 악화됐다”면서 “ 처방약 남용이 늘어난 것도 또다른 요인”이 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베이비붐 세대가 사회적으로 소 외된 느낌을 받으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필립스 부교수는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의 세대와 달리 나이가 들면서 종교를 갖는 사람 들이 많아지는 추세를 보이지 않는다”면서 “
홀로 살거나 아이도 갖지 않은 이들이 늘 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유명인의 자살 이후 사회적으로 자살이 늘어나는 현상인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샌프란시스 코의 노인자 살 예방센터 (CESP)는 윌리엄스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장년층의 문의가 급증했다고 밝혔 다. 패트릭 아버 CESP 소장은 “윌리엄스 와 같은 또래의 문의자들은 자신이 과연 괜찮은 것인지 재확인받길 원한다”고 전 했다.[헤럴드경제]
1107호
21
브라질 대선 후보 비행기 추락사… 정국 '혼돈' 10월5일 브라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지 도 3위의 대선 후보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 하는 일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야당인 브라질사회당(PSB) 대선 후보 에두아르두 캄푸 스(49)를 태운 소형 전용기가 상파울루 남부 산 투스 거주지역에 추락했다. 그는 전날 리우데자 네이루에서 TV인터뷰를 진행한 뒤 항구산업에 관한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구아루자로 향하 던 중이었다. 현지 언론은 악천후로 비상착륙 을 시도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로 캄푸스를 포함해 비행기
에 타고 있던 조종사와 홍보담당관, 사진사 등 7명 전원이 숨졌다. 그와 대선에서 경쟁하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 질 대통령과 제1야당 사회민주 당의 대선 후보 아에시우 네베 스는 사흘간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설문조사에서 캄 푸스는 지지율 8%로 3위를 달 리고 있었다. 호세프 대통령은 38%, 네베스 후보는 22%였다. 전문가들은 캄푸스 후보의 죽 음이 호세프 대통령의 재선을 복 잡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사회당은 캄푸스의 러닝메이트였던 마리나 시우바 전 환 경장관을 새 대선 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 된다. 문제는 시우바 전 장관은 2010년 대선 당 시 득표율 19.3%(3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 고 있는 데다, 캄푸스 후보 사망에 대한 동정표 도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결선 투표로 이어지고, 야당표가 결집하면 호세프의 재선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세계일보]
‘한국의 또다른 참사, 윤 일병의 죽음’ …NYT 사설 뉴욕 타임스가 한국 군대문화의 고질적인 병폐를 사설로 지적하고 나섰다. 뉴욕 타임스는 13일 ‘한국의 또다른 참사 (More Shame in South Korea)’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군에서 선임병들의 고문과도 같은 학 대로 사망한 윤 일병의 죽음을 조명하며 “세월 호 참사에 이어 사병의 죽음은 한국인들의 사 기를 다시 한 번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일병이 죽기 전 한 달 간 선임 병사 들로부터 받은 가혹 행위를 구체적으로 소개 해 미국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선임병들은 윤 일병을 심하게 구타하고 치
약을 먹게 하고 자기들이 뱉은 침을 바닥에 서 핥게 했다. 힘든 자세를 하도록 강요했고 잠을 못 자게 하고 성적으로 모욕하고 물고문 을 했다. 고문자들은 냉동식품을 강제로 먹이 면서 가슴과 머리를 가격했고, 윤 일병은 질 식해서 사망했다.” 타임스는 “한국 군대에서의 가혹한 체벌은 보편화되어 있고, 기강을 잡기 위한 방편으로 용인된다”면서 “희생자들은 제도화된 격리 상 태 속에서 이를 사실상 피할 수 없다”고 폭력 의 방임을 시사했다. 또한 “일부는 자살을 하 는데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거
의 800명 정도가 자살했다. 지난 6월에는 괴 롭힘을 당하던 병장이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죽였고 7명의 부상자를 냈다”며 한국 군대의 어두운 실상을 여지없이 까발렸다. 타임스는 “한국은 실질적으로 북한과 전쟁 상태에 있으며 건강한 육체를 가진 모든 남자 들은 2년 간 군에 복무한다. 군은 군대의 효율 성을 유지하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외부의 간 섭을 거부해 왔지만 윤 일병 사건은 군의 잔 인성이 국민들의 인내를 훨씬 넘어섰으며 군 대 문화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말해준 다”고 강조했다.[뉴시스]
22 2014년 8월 21일 (목)
지·구·촌·화·제
얼마나 그리우면… 주인 무덤서 슬피 우는 견공 생전 주인의 모습이 떠오른 것일까. 무덤 앞 에서 슬피 우는 견공의 모습을 담은 짧은 동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 클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 음을 애도하는 개, 매우 아름답고 슬 프다’는 설명과 함께 공개된 동영상 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시베리안허 스키 한 마리가 글래디스라고 쓰인 1926년생 여성의 무덤 비석 옆으로 반쯤 기댄 상태에서 힘겹게 날숨을 쉬는 모습을 보였다. 세상의 모든 견공이 주인의 죽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영상 속 견공만 큼은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이처럼 주인을 잊지 못한 충견은 세상 곳곳 에서도 볼 수 있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매일 주인의 묘지를 찾는 것은 물론 주인이 생전 다니던 성당 미
사에도 참석하는 셰퍼드 견공이, 2012년 아르 헨티나에서도 주인의 무덤을 찾는다는 견공 에 관한 소식으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전해 줬다.[서울신문]
국가만 나오면 부동자세 취하는 '애국 고양이' 국가만 틀어주면 부동자세를 취하며 예의를 표시하는 고양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영국의 인터넷 매체 데일리 미러는 러시아 국 가를 틀어주면 벌떡 일어나 두 앞발을 몸에 붙 인 채 부동자세를 취하는 재미있는 고양이 영 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고양이 주인인 듯한 남성이 침실
로 추정되는 곳에 고양이와 함께 있다. 잠시 후 그가 러시아 국가를 틀자 한쪽 벽에 조용히 기 대 앉아있던 고양이가 재빨리 주인 앞으로 온 다. 그리고 두 앞발을 몸통에 붙인 채 몸을 바 짝 세워 부동자세를 취한다. 이런 자세는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유지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장성이 부동 자세를 취하는 TV 영상과 오버랩되면서 큰 웃 음을 자아낸다.[서울신문]
휠체어 타는 강아지 사람의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소위 '티컵 사이 즈'인 이 강아지의 이름은 '터보'다. 태어난 지 한 달 이 된 터보는 앞다리가 없다. 유전적인 이유로 앞다 리가 없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이 강아지를 위해 전 문가들이 특별한 장치를 만들었다. 헬리콥터 장난감 부품을 이용해 특별한 휠체어를 제작한 것이다. 터 보는 이 휠체어를 타고 열심히 돌아다닌다.[팝뉴스]
영국생활
전쟁게임에 빠진 아들 진짜 전쟁터 데려간 아빠 전쟁 게임에 빠진 아들을 실제 전쟁터로 데려가 ‘산교육’을 시킨 아빠가 있어 화제다. 네티즌 사이에 호평과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는 화제의 아빠는 스웨덴에 사 는 칼-매그너스 헬게그렌. 현직 기자이자 대학 강사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 4월 각 각 11살, 10살인 두 아들을 데리고 총탄이 오고가는 위험 지역인 이스라엘과 시리아 를 방문했다. 부자의 특별한 여행이 시작된 계기는 지 난해 가을 나눈 대화 때문이다. 아이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1인칭 슈팅액션게임 (FTS) ‘콜 오브 듀티’에 푹 빠졌다는 사실 을 알게 됐기 때문. 이 게임은 다양한 총 기류로 적을 사살하는 게임으로 국내에서 도 마니아 층이 형성될 만큼 인기가 높다. 헬게그렌은 “과거 중동 취재 경험이 있 어 전쟁의 실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면서 “아이들에게 전쟁이나 전투가 멋있 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고 밝혔다. 부자의 특별한 여행은 10일 간의 일정으 로 시작됐고 아이들은 실제 전쟁이 남긴 상 흔을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했다. 헬게그렌은 “아이들과 함께 전투로 무너 진 건물을 보고 군인, 난민, 환자 등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은 참상 모두 ‘총’ 이 야기했다는 사실을 가르쳐줬다”고 말
했다. 다행히 여행은 무사히 끝났고 이후 아 이들은 더이상 FTS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것 이 아빠의 설명.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아이들을 위험에 내몬 몹쓸 아빠라는 비난도 일었다.
이에대해 헬게그렌은 “전쟁 게임은 하게 내 버려 두면서 진짜 전쟁은 못보게 막는 부모들 의 심리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아이들이 게 임 속에서 미사일을 쏘며 웃는 동안 팔레스 타인 아이들은 실제 미사일을 맞고 죽는다” 고 강조했다. 이어 “내 아들들은 왜 전쟁이 일 어나고 어떤 결과를 남기는지 분명히 깨달았 다”면서 “지금은 오히려 아이들이 이스라엘과 시리아를 다시 방문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 붙였다.[서울신문]
THE UK LIFE
지·구·촌·화·제
친구 죽인뒤 아이폰에 '시체 숨길 곳' 묻자… 2012년 룸메이트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살 해 당일 애플의 음성인식소프트웨어인 ‘시 리’(siri)에 시신을 숨길 장소를 물어본 사실 이 밝혀졌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페드로 브라보(20)는 2012년 9월 당시 18살이었던 룸메이트 크리 스찬 아귈라를 납치한 뒤 목 졸라 살해했다. 현재까지 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12일 그가 친구와 여자친구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뒤 살해했으며, 이후 ‘시리’에 “룸메이트를 숨길 만한 장소가 필요하다”(I Need to Hide my Roommate)라고 물은 것을 확인했다. 그러자 ‘시리’는 “어떤 종류의 장소를 찾
사색하는 강아지 넓은 풀밭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 아니면 하늘을 응시하는 걸까. 강아지가 먼 곳을 바 라보며 앉아 있다. 마치 깊은 고민에 빠져 있 는 것처럼, 아니면 어떤 중요한 결심을 내리 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강아지의 마음이 뭘까 추리하면서 해외 네 티즌들은 '강아지는 저 넓은 풀밭을 뛰어놀 생 각을 하니 아주 행복하다'는 주장이 많은 호응 을 얻는다. 또 강아지가 경치를 즐긴다거나 가 출을 결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팝뉴스]
고 있느냐”(What Kind of Place are you looking for?)라고 답했으며, 이어 ‘늪, 습 지’(Swamp), ‘저수지’(Reservoirs), ‘금속 주물공장’(Metal foundries) 등의 단어를 제시했다. 브라보는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체포됐지만 수주가 지나도록 그가 살해한 친구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 다. 하지만 한 사냥꾼이 사건 발생장소에서 60마일 떨어진 숲 속에서 우연히 시신을 발 견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전환 을 맞았다. 브라보의 아이폰은 이 사건 의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됐다. 당시 그는 친구를 살해했던 밤 11시 31분부터 새벽 12시 01분 사이에 아이폰에 내장된 플래 시 기능을 9차례 사용한 것이 드러났으며, 최근에는 ‘시리’ 사용 내역까지 밝혀지면서 유죄가 확실시 됐다. 한편 이를 보도한 CBS 등 현지 언론들은 “현재 아이폰 ‘시리’에 브라보가 했던 질문 을 던진다면 절대 같은 대답을 얻을 수 없 을 것”이라고 전했다.[서울신문]
1107호
23
전쟁속 가자지구에서 열린 결혼식 최근 수 백 명이 사망하 고 다치며 지구촌 최대의 접전지역으로 선포된 가 자지구에서 새로운 인생 을 시작하는 부부가 탄 생했다. 주인공은 신부 파야드 (23)와 신랑 나마르(30). 두 사람은 현지시간으로 13 일 가자지구 내 UN 샤티 난민수용소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현지시간으로 지 난 11일 72시간 임시 휴전에 들어갔고, 두 사 람은 휴전의 ‘틈’을 타 결혼식을 치렀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오랜만에 평화를 되찾은 피난민 들이 모두 참석해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했다. 본래 두 사람은 다음 달 파야드의 고향에 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전쟁이 시작 되면서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파야드의 집과 꽃 드레스, 액세서리 등 모든 결혼식 준 비품은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다. 신랑인 나마르는 “당장 지금 결혼식을 올리 지 않으면 3년 이내에는 결혼식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는 신랑신부 를 위해 결혼식 비용을 대고 이틀간의 신혼 여행을 위한 호텔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부 파야드는 “매일 물이 부족했었는데, 언 제든 씻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며 웃 음을 보였다. 하지만 파야드의 엄마는 “딸은 내 인생의 전부다. 나는 내 딸이 더 나은 환경 에서 결혼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지만 난 민소에서 결혼하게 돼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신랑 나마르는 “하객이나 기념식은 중요하 지 않다. 그저 파야드와 결혼하게 돼 매우 행 복하다”며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신문]
벌에 쏘인 견공들
해외 소셜 미디어에서 '벌을 잡아먹은 견공들' 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개들은 모두 입 주변 이 퉁퉁 부어올라 있다. 벌을 얕잡아 본 대가 다. 견공들은 아프겠지만 풍선처럼 부풀어 오 른 모습이 귀여움을 더해줘 인기가 높다. 만화 에 나오는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이 벌에 쏘인 견공들을 보고 네티즌들은 빌고 있다.[팝뉴스]
24 2014년 8월 21일 (목)
생·활 / 건·강
감기 안 떨어지면 면역력 저하된 것?
입술에 생긴 물집, 피부 습진, 오래 가는 감 기,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장염 등은 면역력 과함께 자주 등장하는 질병이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이런 병에 걸렸다”고 하면 듣는 사 람이나 말하는 사람이나 ‘요즘 많이 피곤해 서 컨디션이 안 좋구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데, 막상 병원에 가서 어떤 면역 관련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다. 일반인이 생각하는 면역력과 의학적 면역 력은 의미가 다르다. 일반인이 말하는 면역 력은 ‘컨디션’에 가깝다. 의학적 면역력은 ‘인 체를 감염에서 보호하는 체내 방어 시스템의 가동 상태’다. 컨디션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바 뀔 수 있지만, 면역력은 일상생활 중에 거의 변하지 않는다. 많은 식품업자가 ‘면역력을 증강시킨다.’며 뭔가 사 먹으라고 우리를 유혹한다. 하지만 이는 면역력에 대한 일반인의 피상적 오해를 이용하는 상술에 불과하다. 힘들게 운동하지 않아도, 담배를 끊지 않아도, 매일 술을 마셔 도, 과로에 찌들어 살아도 무언가 사 먹으면 면역력이 좋아져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 얼 마나 좋을까. 그러나 신체 내 특정한 기능을 강화시키는 식품을 먹어서 면역력을 증가시키 는 것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 면역력이 한
영국생활
컨디션의 문제일 뿐 … 일반인이 말하는 면역력은 '컨디션'
두 가지 요소로만 결정된다면 가능할지 모르 나, 인체의 면역계는 호산구·림프구·사이토카 인·인터페론 등 듣기만 해도 머리가 복잡해지 는 수백·수천 가지 요소가 균형과 조화를 이뤄 야 제대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기능 을 동시에 강화해주는 비법이나 식품은 없다. 어떤 식품이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는 주장 은 과거 제대로 못 먹고 살던 시절에는 설득 력이 있었지만, 요즘 같은 영양과잉 시대에는 성립하지 않는다. 물론 사람의 면역시스템에 꼭 필요한 영양소는 있다. 단백질, 아연, 셀레 늄, 철분, 구리, 엽산, 비타민 A·B6·C·E 등이다. 이 중 하나라도 결핍되면 면역 시스템이 비 실비실해져 감염에 취약해진다. 몸 안에 아연 이 부족한 사람은 아연이 많은 굴을 먹으면 면 역력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 재 대부분의 한국인은 아연이 부족하지 않다. 따라서 정상인이 굴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지 금보다 면역력이 더 증강되지 않는다. 아연뿐 아니라 특별히 병약한 상태가 아니라면 한국 인 대부분은 위에 열거한 영양소가 충분하다. 그러므로,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하루 세 끼를 골고루 먹으면 충분하다.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으면 보양식을 먹거 나 푹 쉬려 한다 하지만 면역력은 영양과잉, 운동부족 때문에 떨어진다 . 영양결핍이 문제 되는 경우는 아주 가끔일 뿐이다" 대체로 면역력 강화를 내세우는 새로운 건 강기능식품은 그럴듯해 보이는 연구 결과와 함께 등장한다. 면역 시스템의 수많은 구성 요소 중 한두 가지를 대상으로, 해당 건강기 능식품 성분이 그 구성 요소의 농도 등을 변 화시킨 실험 결과가 바탕이다. “대식세포의 식균 작용을 증가시켰다”거나 “사이토카인을 증가시켰다”는 등의 실험 결과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실험 결과가 ‘실제로 그 식품이 인체 내에서 암세포를 퇴치하고 감염을 예방 해 준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면역세포의 수나 활동성 등 한두 가지 면역 관련 요소가 좋아진다고 해서 전반 적인 면역 시스템의 기능이 좋아지지 않는다. 과거 한 운동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면역력을 강화한다며 다른 사람의 혈액을 수혈한 적이 있다. 그는 면역력이 강화되기는커녕 과도하 게 증가한 혈액량 때문에 뇌졸중에 걸렸다. 백 번 양보해서, 특정 식품이나 건강기능식 품이 인체 내 면역력을 강화해준다고 치자. 면 역력이 강화되면 반드시 좋은 일인가? 그렇지 않다. 균형을 잃고 증가된 면역 시스템의 활동 때문에 자가면역질환이나 알레르기질환이 생 길 수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건강기능식품 은 면역력을 강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건강 기능식품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자가면역질환 이나 알레르기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면역 시스템은 쉽게 약해지지 않는 다. 항암치료를 받거나, 백혈병이거나, 장기 이 식 후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등의 극단적 상 황이 아니라면 제대로 기능하는 아주 튼튼하 고 우직한 시스템이다.
면역력 강화보다 나쁜 요인 피하는 것이 우선 면역력이 떨어지면 걸리는 대표적인 질병이 대상포진이다. 어릴 때 수두에 걸렸다 나으면 체내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활동을 막는 예 방항체가 형성된다. 예방항체의 능력은 처음 에는 강하게 유지되지만, 수십 년의 시간이 지 나면서 점점 떨어진다. 이때 잠복해 있던 대 상포진 바이러스가 활동을 재개해 띠 모양의 피부염과 통증을 일으킨다. 바이러스가 활동
하기 시작하면 면역시스템은 이를 알아차리 고 활동을 재개해서 바이러스와 다시 싸워 이긴다. 그러면 통증과 피부염이 누그러진다. 기본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은 ‘적절 하게 작동’하고 있다. 따라서 면역력을 좀 더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 기능에 나쁜 영 향을 주는 요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 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주범은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다.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졸이 면 역 시스템의 작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정신 적 스트레스보다 육체적 과로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늦은 술자리가 대표적이다. 술로 한 번, 피로로 한 번, 짧은 수면시간으로 한 번 등 3중 스트레스를 가져온다. 육체 활동 부족도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사람 의 몸은 원래 하루 종일 움직이도록 만들어져 있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그 자체로 스트레 스가 생긴다. 영양과잉도 면역기능을 떨어뜨 리는 요인이다. 현대인에게 는 영양부족이 아 니라 영양과잉이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몸에 남는 에너지는 내장비만으로 쌓이고, 내장비 만은 면역 시스템을 비정상적으로 자극해서 만성적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아주 가끔 영양결핍이 문제가 되는 사람도 있다. 다이어트한다고 식사량을 크게 줄인 사 람, 결식을 많이 하는 사람, 소화흡수 기능이 약해진 노년층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은 종 합비타민제를 먹는 것이 면역력 유지에 도움 이 된다. 건강 상태가 정상인 성인에게 의학 적으로 효과가 증명된 유일한 면역력 증강법 은 예방접종이다.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공격에서 몸을 지켜 주는 확실한 방법이기 때 문이다. 대상포진, 폐렴구균, 파상풍, B형간염 의 예방접종은 꼭 맞는 것이 좋다. 여성은 자 ↗ 궁경부암백신도 맞자.
생·활 / 건·강
THE UK LIFE
글루텐 없는 밀가루에 대한 편견 3가지 밀가루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 ‘글루텐’ 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 려지면서 밀가루 섭취를 자발적으로 제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글루텐 성분을 없앤 글루 텐 프리 식품들이 아울러 각광 을 받고 있다. 글루텐 프리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면서 글루 텐 프리 식품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떠돌고 있다. 미국 허 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잘 알려 진 정보들 중에는 글루텐 프리 에 대한 오해와 편견도 있다.
◆이탈리아 음식은 몸에 해롭 다 = 이탈리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은 밀가루로 만든 피자와 파스 타다. 이탈리아 여행 중 현지 음식을 먹는다 면 밀가루 음식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밀가루에 든 글루텐 섭취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소아지방변증이다. 소아지방 변증은 소장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소 화불량으로 이어지는 질환으로 주로 어린 아 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탈리아인 100명 중 한 명이 이 질환을 앓 고 있다. 이탈리아인의 1%는 글루텐 프리 식 품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1%가 낮은 비율
↗
지긋지긋한 피부 알레르기 면역 치료법
피부는 다른 장기와 달리 외부 이물질과 하 루 24시간 직접 접촉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그 만큼 면역 질환도 많이 생긴다. 아토피피부염, 습진 등 접촉성 피부염, 원형 탈모증, 홍반루푸스, 피부혈관염, 백반증, 건선 등 다양한 피부질환이 면역 기능 이상과 관
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탈리아인 중 60 만 명이 소아지방변증을 앓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또 이는 곧 이탈리아 어딜 가 든 글루텐 프리 식품들이 있다 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로 여행을 가면 글루텐 섭취량 이 늘어날 것이라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글루텐 프리 식품은 비싸다 = 글루텐 프리 식품은 글루텐이 함유된 식품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이에 영국 정부는 소아 지방변증을 진단을 받은 환자 들에게 처방전의 일환으로 글 루텐 프리 식품을 할인된 가격 에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미국, 캐나다, 아일랜드에서는 소아지방변증 환자들이 글루텐 프리 제품을 구입할 때 추가 적인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는 글루텐으로 소화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 혜택은 아직 없는 상태다. ◆글루텐 프리 식품은 맛이 떨어진다 = 글루 텐 프리 제품은 맛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다. 식품제조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이러한 생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맛을 개선하기 위한 방 법을 강구하고 있다.[코메디닷컴] 련돼 발생한다. 피부 면역질환에는 스테로이 드제를 널리 쓴다. 스테로이드제는 피부 면역 기능의 오작동을 억제하고 염증을 해소하는 능력이 강력하다. 하지만 부작용이 많고 오래 쓰다 중단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리바운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단, 스테로이드제를 오래 써야 하는 경우 대신 면역조절제를 고려 한다.[월간헬스조선]
1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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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탕은 관절염 환자에 좋을까 인생의 중년기를 넘어서면서 관절염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로, 뼈 와 뼈 사이가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연골, 관절낭, 활막, 인대, 힘줄, 근육 등으 로 구성돼 있다. 인체의 움직임에 따라 발 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관 절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관절에 염증 이 생긴 것을 일컫는다. 그런데 일반인들 이 관절염과 관련해 잘못 알고 있는 의학 지식은 없을까? 대한의사협회가 분석한 잘 못된 관절염 상식을 소개한다.
▶도가니탕은 관절염에 좋다? = 도가니 탕에는 사람의 무릎조직인 콜라젠이 다 량 함유돼 있다. 그러나 도가니탕이 관절 연골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자료 는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도가니탕이 관
절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음식이라고는 말 할 수는 없다. ▶관절에서 소리가 나면 문제가 있는 것인가? = 관절에서 나는 소리 자체는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소리와 함께 통 증이나 운동 장애 등을 동반한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0자형 다리가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키나? = 이전 연구에 의하면 0자형 다리의 경우 체 중이 다리의 안쪽 구획으로 집중돼 퇴행성 관절염을 촉진시킨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에 는 O자형 다리와 퇴행성 관절염 사이에는 아 무런 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둘 사이의 명확한 연관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면 걷는 운동 을 피해야 하나? = 관절염이 있더라도 규칙 적인 운동을 해야 근력 유지와 관절 운동 범 위의 유지가 가능하다.[코메디닷컴]
후추, 아무 때나 뿌려 먹으면 안돼요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 후추를 넣을 때도 시간대 조절이 필요하다. 육류를 볶기 전 양 념과정에서 후추를 뿌려 굽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음식을 만드는 도중에 후추를 넣게 되면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증가한다. 후 추는 조리가 끝난 후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후추에 들어 있는 아크릴아마이드 함량 은 평균 492 ng/g수준이다, 아크릴아마이 드는 후추를 넣고 볶음을 할 때에는 5,485 ng/g, 튀김 조리 시 6,115 ng/g, 구이를 만들 때 7,139 ng/g 등 약 10배 이상씩 증가한다. 후추를 음식에 뿌려 먹으면 맛이 더 날 뿐 아니라 몸에서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 준다. 후추의 매운맛 성분인 피페린이 지방 세포 형성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 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 성분
도 들어 있어 후추를 먹으면 몸에서 비타민A 로 전환돼 피부 세포의 얇은 지질층이 손상되 는 것을 막아준다. 이런 후추도 음식을 다 만 든 후 넣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크릴아마이드는 동물에 암을 유발한다. 또 한 일정량 이상의 아크릴아마이드가 체내에 들 어오면 동물과 사람의 신경계에 독성을 나타낸 다. 이런 발암성 및 신경독성 성분 때문에 세 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크릴아마이드를 인체발암우려물질(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로 규정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크릴아마이드 는 후추뿐만 아니라 전분 함량이 많은 곡류 및 감자를 높은 온도에서 가열해서 만든 프렌 치프라이, 포테이토칩, 감자스낵류, 시리얼, 빵, 건빵, 비스킷 등에 많이 들어 있다.[코메디닷컴]
26 2014년 8월 21일 (목)
문·화 / 영·국·보·험
[윤희영의 News English | 조선일보]
악처(惡妻)의 넋두리 '적(敵)과의 동침'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결 벽증(mysophobia)에 가정 폭력을 일삼는(do domestic violence habitually) 남편에게서 벗 어나려는 아내의 탈출기(an account of escape) 를 그린 영화다. 그런데 최근엔 가해자(perpetrator)와 피해자 (victim)가 뒤바뀌고 있다. 아내에게 얻어맞으 며 [꼬집는(give a pinch) 건 애교(c o qu e t t i s h charm)-편집자 주(注)] 사는 남편이 적지 않다. 여성을 'the gentle sex' 'the fair sex' 'the softer sex' 'the weaker sex' 'the second sex'라고 해왔는 데, 요즘 여자들은 그 '문 명'을 뒤엎어 놓고(turn the civilization on its head) 있다. 한 영국 주 부는 이렇게 고백한다. "남편을 향해 파스타 접시를 내던졌다. 어깨에 들러붙은 면발에 망연자실한(be stunned with noodle stripes clinging to his shoulder) 그에 게 독설을 퍼부었다(make biting remarks). '당 신은 완전히 실패한 인생(a complete failure) 이라고.' 나도 내가 악처(a wicked wife)인 걸 안다. 15년 결혼 생활 동안 알 수 없는 뭔가가 내 안 에 설명할 수 없는 분노를 일으켜(arouse an inexplicable wrath) 감정의 수류탄을 내던 지곤(lob emotional hand grenades) 했다. 남 편이 나에게 내던진 건 없었다. 심한 도발을 해도(despite some serious provocations) 화 가 나 손을 올리는(raise a hand in anger) 일 도 없었다. 결혼하기 전엔(before walking down the aisle) 더 성숙해지리라 믿었다. 그런데 살다
보니 집안일이다 뭐다 해서 끊임없는 부부 싸움(perpetual marital dispute)을 하게 된 다. 나를 수시로 괴물로 만든다(turn me into an occasional monster). 직장 일과 가정생활 을 잘 병행하지(successfully juggle a career with family life) 못하는 남자는 당신뿐일 거 라고 악담을 퍼붓는다(curse and swear). 어 떻게든 해보려 애쓰는 노력을 다른 남자들과 비교해 폄하해버린다 (diminish his efforts by comparing them to those of other men). 잔 소리만 퍼붓는다(give him a good scolding). 풀이 죽어(feel cheap) 나가는 등에 대고 소리 를 지른다(scream at his retreating back). ' 남자면 남자답게 좀 해보라고(Man up and get over it).' 나도 전엔 이렇지 않았다. 움츠린 남편이 방 구석에서 위안을 찾게 몰아붙이는(force him to seek solace in the corner of a room) 성 질 못된 여자(a harridan)가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남편 코 바로 앞에 문을 쾅 닫고(slam a door a whisker from his nose) 나가버리는 여자가 될 줄 몰랐다. 미안한 줄 안다. 힘도 그 렇고 돈 벌 능력도 없고 하니 일이 꼬이고 불 안하면 여자가 할 수 있는 게 소리지르는 것밖 에 더 있겠나." 미국 작가 너대니얼 호손은 원래 세관(稅關) 직원이었는데 해고당했다. 집에 돌아가 아내에 게 털어놓자 아무 말 없이 펜과 잉크, 종이를 갖다 놓으며 말했다. "이제 마음 놓고 글 쓸 수 있게 됐네요." 그래서 나온 것이 '주홍글씨'라는 불후의 명작(immortal wor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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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Home Insurance 가재(Contents) & 건물(Buildings)
건물(Buildings)이나 가재(Contents) 보험 가입자들께서 알아두시면 편리한 Home Insurance의 Terms and Conditions에서 일반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다음은 건물(Buildings) 보험의 Home Assistance에 대한 내용입니다.
Definitions 1. Insured - 가입자나 가입자의 가족 구성원
2. Legal Cost and Expenses - 가입자(The Insured)에 의해 발생한 법적인 조치(Legal Proceedings)에 적절한 비 용이나 경비 - 가입자(The Insured)를 위한 법적인 조치(Legal Proceedings)에 의해 발생한 변호 사에 의해 청구된 지불비용 - 법원판결에 의해 사건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가입자(The Insured)를 위해 다 른 사람에 의해 발생한 민사절차(Civil Proceedings) 비용
3. Legal Proceedings - Great Britain, the Channel Islands, the Isle of Man and Northern Ireland 법원의 사 법권의 지배를 받는 어떤 사건에 대한 민사 재판 혹은 중재절차나 소송의 진행이나 변호 - 소송의 진행이나 변호는 사전에 Family Legal Protection에 의해 인정되어야 하며, 특 정한 일에 대한 피해나 법원의 금지 명령 혹은 자동차관련 기소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4. Solicitor - 가입자(The Insured)를 위해 일하도록 지명된 변호사, 변호사 그룹 혹은 적절한 자 격을 가진 사람이나 회사
5. Event/Cause - Claim을 하게 된 사건이나 일련의 사건들의 시작
6. Permanent Place of Residence - 계속적으로 거주하는 장소(Home)
What is the most we will pay? 하나의 Event나 Cause에 의해 발생한 보상청구에 대하여 최대 보상금은 GBP 50,000 입니다.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골·프·레·슨
THE UK LIFE
1107호
상황별 레슨(|) 골프한국
상황별 레슨(||) 골프한국
골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샷
헤드를 힘 있게 끌고 나가야
나무 옆으로 지나가기
문제: 가장 두려운 샷을 묻는 설문조사를 해 본 결과, 아마추어들은 나무 사이로 지나가는 샷을 두려워하지만 나무를 휘어감는 샷은 시 도하지 않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무 사이로 빠져나가는 샷은 어 렵기 때문에 볼이 정확하게 라인을 따라 날 아가기 시작해서 어느 쪽으로도 휘어지지 않 고 라인을 고수해야 한다. 실제로 상당히 어 려운 플레이다. 그리고 바 람직하지 않은 결과로 이 어질 때가 많다. 해법: 나무, 또는 중간에 가로놓은 장애물을 맞히 지 않으려면 공간의 여유 가 넓은 나무 옆으로 휘어 져서 돌아가는 샷을 할 필 요가 있다. 그 방법은 다음 과 같다.
골퍼조감도 이미지 발끝선과 평행인 스윙 라인 을 기준으로 페이스가 얼마 나 오픈됐는지 눈여겨보기 바란다. 코스에서 어드레스 를 취했을 때 바로 이런 풍 경이 펼쳐질 것이다. 페이 스가 발끝선이나 스윙라인 만큼 오픈되어 있지 않다는 걸 볼 수 있다. 그래서 이상 한 셋업처럼 보일 수도 있 겠지만, 이 샷을 구사하려 면 바로 이런 모습이 보여 야 한다. 새로운 샷을 플레 이하는 법을 배울 때는 극 단적인 셋업 위치에 익숙해 지는 것이 중요하다.
장애물을 돌아나가는 슬 라이스샷 1. 몸을 타깃 왼쪽 50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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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고전하는 부분 은 다운스윙에서의 올바른 몸동작이다. 볼 을 맞히지 못할까봐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볼을 억지로 띄우려고 애를 쓰 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든 다운 스윙에서 체중이 타깃쪽 발로 올바르게 이동하지 못하고 상 체가 뒤에 머물러 있게 되며, 그 결과 헤드는 너무 일찌감치 스 윙아크의 최저점을 지남으로써 뒤땅이 나거나 빗맞게 된다. 다 운스윙에서 몸을 적절한 순서로 움직이는 법을 익힐 수 있는 연 습법이 있다. 90cm 길이의 밧줄 을 가지고 클럽처럼 그립을 쥔 다음 밧줄이 왼어깨를 넘어갈 때까지 천천히 백스윙을 한다. 방향을 바꿔서 다운스윙을 할 때는 발과 무릎이 타깃을 향해 측면으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 을 받으면서 밧줄의 끝이 상상 의 타격구간을 통과하게 한다. 밧줄의 끝이 마지막까지 채찍처 럼 움직이려면 다운스윙에서 하
체가 상체를 주도하며 밧줄을 끌고 나가야한 다. 하체가 뒤쳐지면 순서와 타이밍이 흐트러 지면서 볼을 정확하게 맞히기가 힘들어진다.
지점에 맞춘다. 2. 그립은 힘을 빼고, 클럽은 페이스가 타깃과 중간 지점을 가리키도록 오픈한다. 3. 페이스는 오픈된 상태에서 손이 정상적인 테이크어웨이가 되도록 그립을 잡는다. 4. 왼쪽으로 50야드 방향을 향해 스윙한다. 5. 볼은 25야드 왼쪽으로 날아가다 휘어져 타 깃을 향해 날아갈 것이다.
지점에 맞춘다. 2. 그립은 힘을 빼고, 클럽은 페이스가 타깃과 중간 지점을 가리키도록 닫는다. 3. 페이스는 닫힌 상태(타깃의 중간 지점을 가 리키도록)에서 손이 정상적인 테이크어웨이가 되도록 그립을 잡는다. 4. 오른쪽으로 50야드 방향을 향해 스윙한다. 5. 볼은 25야드 오른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하 다가 드로우/훅으로 휘어져서 타깃을 향해 날아갈 것이다.
장애물을 돌아나가는 훅샷 1. 몸과 스윙의 방향을 타깃 오른쪽 50야드
28 2014년 8월 21일 (목)
생·활·광·고
영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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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광·고
THE UK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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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 Yaris 1.0 수동, 3 doors, MOT 10/04/2015 TAX 30/12/2014 £780
■Jaguar Styre Auto 3.0cc 2000, MOT 20/01/2015 TAX 30/07/2014, £750
■BMW 320SE Auto 2.0cc 2005, 55000m, MOT 10/05/2015 TAX 30/10/2014, £4700
■Ford Transit 2.0D 2006, 260 VAN, Very good condition MOT 11/05/2015, TAX 30/12/2014 £2500
■Mitsubishi Space Wagon 2001, MOT 03/2015, TAX 30/12/2014 7인승, A/C, DVD, 75000m, £1450
■Toyota Estima 8인승 Auto 2000, A/C, DVD, £2000
한국모터스 020 8687 6711
■1108)어시스턴트 매니저 구함 020 8949 7730(한 레스토랑)
■1108)수퍼마켓 직원 구함 파트 타임 또는 풀 타임 시내 골더스 그린에 위치한 마트 07508 961 380 / kmcno@hanmail.net
1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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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14년 8월 2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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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1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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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명량' 천만, 남일 같다… 영화 내적 논란 있었으면" 최민식은 담담했다. "그냥 남의 일 같아 요"라고 했다. '명량'이 최단 천만 관객을 돌파한 걸 축하한다며 호들갑스럽게 전화 건 손이 도리어 부끄러웠다. 수화기 너머 최민식은 "저 역시 이렇게 흥행한 영화가 '쉬리' 이후로 처음 있는 일 이긴 하다. 그런데 '쉬리' 때는 우리가 해 냈다, 이랬는데 이번엔 실감이 안 난다. 나 같은 사람이랑 이순신 장군을 비교한다는 게 부끄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랬다. 1999년 최민식이 '쉬리'를 했을 때 한국영화가 '타이타닉'을 넘어 흥행 1위 를 했다며 9시 뉴스에 생방송 이원연결로 나왔더랬다. 15년이 지나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은 '명량'은 한국영화 사상 열 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한국영화도 성장했고, 최민식도 성장했 다. 어렵고 힘든 시절도 있었다. 최민식은 "그 기간 동안 정말 많은 걸 배웠다. 매번 반복되는 허구의 삶 속에선 못 배우는 걸 배웠다. 남들은 힘들었겠구나라고 하지만 난 어디 가서 돈 주고도 못 배우는 걸 배 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홀로 우뚝 선 모습이 영 화 속 이순신 장군과 닮아서 그랬을까, '명량' 을 본 많은 사람들이 역시 최민식이란 찬사 를 아끼지 않는다. 최민식은 그런 찬사에 고 개를 내저었다. 최민식은 "이순신 같더라는 말은 농담이 아 니라 정말 황송하다.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 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물론 100% 기쁘죠. 문 제는 내가 만족을 못하니깐"이라며 쑥스러워 했다. 그는 "조금만 더 조금만 더"라는 마음 이 컸다고 했다. '명량'은 정유재란 당시 12척의 배로 330척 의 왜선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영화화한 작품.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이 연출하고,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았 다. 최민식에게는 잘 해야 본전이었을 역할이 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영웅을 그리는 역할이었으니. 최민식은 "내가 정말 잘했는지는 모르겠지 만 영화를 본 10대들이 '아저씨, 되게 울컥했 어요'라고 할 때 보람을 느끼겠더라"라고 했다. 배우로서 그 만한 칭찬은 없었으리라. 지난달 30일 개봉한 '명량'은 한국 영화 흥행 역사를 모조리 다시 쓰고 있다.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98만), 역대 최고 일 일 스코어(125만), 최단 100만 돌파(2 일), 최단 200만 돌파(3일), 최단 300 만 돌파(4일), 최단 400만 돌파(5일), 최단 500만 돌파(6일), 최단 600만 돌 파(7일), 최단 700만 돌파(8일), 최단 800만 돌파(10일), 최단 900만 돌파(11 일), 최단 1000만 돌파(12일) 등 모든 흥행기록을 다시 썼다. 최민식은 "피가 같아서 그런 것 같 다"고 했다. 배우에게 흥행 요인을 묻 는 건 우문이지만 그는 현답을 내놨다. 최민식은 "솔직히 우리가 역사적 지식 이나 책에서 배웠지만 잊고 살았던 이 야기지 않나. 그래도 상업영화일 뿐인 '명량'을 보고 울컥하는 건 한국사람이 니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식, 다음은 '조선의 마지막 사냥꾼' 이순신 다음은 조선의 마지막 사냥꾼 이다. 영화 ‘명량’의 흥행 덕에 주인공 이순신 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9월4일 할리우 드 진출작 ‘루시’를 내놓는 그는 ‘명량’ 개봉 전 이미 다음 주연작도 확정했다. 호랑이와 사냥꾼의 이야기 ‘대호’다. 이르면 10월 촬영을 시작 하는 ‘대호’는 일제강점기 를 배경으로 조선의 마지 막 사냥꾼인 주인공이 일 제의 탐욕에 대항하는 이 야기. ‘명량’에서 왜군을 상 대한 최민식은 차기작에서 도 자연의 순리를 지키기 위해 일제에 맞서는 사냥 꾼으로 나선다. ‘대호’는 기획단계에서부 터 ‘한국판 라이프 오브 파 이’로 불리며 관심을 얻어왔 다. 사냥꾼과 더불어 호랑 이가 또 다른 주역이기 때 문이다. 인간과 호랑이의 교 감이 이 영화를 채우는 주
요한 감정의 줄기를 이룬다. 컴퓨터 그래픽으 로 구현될 호랑이와 최민식이 나눌 호흡이 어 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민식은 ‘ 대호’에 기대를 걸며 “산과 더불어 살아온 사 냥꾼 역”이라며 “가상의 상대인 호랑이와 어 떻게 연기해야 할지 설렌다”고 밝혔다. 최민식이 현재 극장가를 점 령한 ‘명량’의 흥행을 즐길 새 없이 새로운 영화에 참여하는 데는 ‘대호’ 제작진과 쌓은 각별 한 신뢰도 한 몫을 했다. 그에게 전성기를 다시 맞게 한 두 편의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와 ‘신세계’ 제작진의 재회이기 때문이다. ‘대호’의 연 출은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제작은 ‘범죄와의 전쟁’ 프로듀 싱과 ‘신세계’를 만든 제작사 사 나이픽쳐스가 맡는다. 최민식은 “박훈정 감독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영화다. 매력적인 이야기”라며 신뢰 를 보냈다. 출처 | 스포츠동아
최민식은 "'명량'이 화려하거나 세련된 영 화는 아니지 않나. 애국주의란 말도 있지만 온 국민이 지쳐있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 그래 도 이 영화를 보고 승리의 순간을 논의하고 다시 떠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로 현실을 보지 않냐"면서 "영화 의 퀄리티를 떠나서 이 영화가 사회적으로 긍 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점이 기쁘다"고 했다. 최민식은 결코 들뜨지 않았다. 이제 '아바타' 를 제치고 한국 역대 흥행 1위 자리에 오르 는 일만 남았다는 전망들이 많다고 하자 "그 게 좀~"이라며 뚝 말을 끊었다. 그는 "정말 기 쁘고 좋은 일이지만, 전무후무한 객석점유율 이라고 하지만..수치적으로만 너무 평가되는 것 같다"고 했다. 최민식은 "기념비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좀 더 영화 내적으로 논의가 되고 논란이 일고 관찰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 히 '명량'에서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에서 오 는 갈등이 좀 더 있었으면 했다. 시간적인 제 약이 따랐기에 아쉬움이 남는다"며 "숫자적인 평가보다 영화 내적인 평가들이 좀 더 많았으
면 좋겠다"고 했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본질에 더 집중했으 면 한다는 뜻이다. 12척의 배가 330척을 무찌 를 수 있었던 것도 아마 비슷한 이유였으리라. 최민식을 보고 제3의 전성기라고 한다. '명량' 이 한국 박스오피스를 달구고, 할리우드 진출 작인 '루시'도 미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니 누 구도 부인하긴 힘들 것이다. 최민식은 말했다. "나이가 드니깐 오르내리 는 게 크게 기쁘지 않고 크게 슬프지도 않다. 나도 이제 내려가겠지란 생각이다. 인생이란 게 그런 게 아니냐." 최민식은 담담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명량' 을 봤는데 연락이 가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는 "정말 기사 보고 알았다"고 했다. 영화를 같이 봤다면 흥행에 도움이 더 됐을까라고 짓궂게 물었더니 "하하하"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숫 자 개념이 없다니깐"이라며 눙쳤다. 최민식에게 '명량' 흥행은 분명 기쁜 일이지 만 그의 출연작 중 하나일 뿐인 것 같았다. 그 는 이미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출처 | 스타뉴스 인터뷰
충무공 가문의 집안교육… 여성까지 독립운동 고려 때 무관 이돈수(李敦守)에서 시작된 덕수이씨(德水李氏) 문중은 조선조 들어 걸 출한 두 인물을 비슷한 시기 배출한다. 율 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와 충무공 (忠武公) 이순신(李舜臣, 1545~1598)이다. 문무에서 각기 조 선을 대표하는 두 인물을 낳았으니 명문가로서 자부 심이 얼마나 클지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특히 이순신 은 임진왜란 당시 결정적 순간에 숱 한 승리로 전세를 유리하게 이끈 명 장이었고, 전사하는 순간까지 전장을 지킨 호국정신과 무인정신의 표본이자 올곧은 선 비이기도 했다. 이런 정신을 이어받았는지 일제 강점기에 이르면 이순신의 덕수이씨 직계 후손들은 앞다퉈 항일투쟁에 뛰어든다. 1905년 을사조약 직후 고종의 밀명을 받 고 러시아로 가 항일투쟁한 이규풍(李奎豊, 1865~1932), 1907년 홍주의병에 참가한 이 규갑(李奎甲, 1888~1970)은 형제가 나란히 독립투쟁에 투신한 경우다. 이규풍의 아들 이민호(1895~1944)도 3·1운동 때 만세시위 를 주도했다가 3년간 옥살이를 했다. 여기에는 덕수이씨 가문으로 시집 온 여 성도 빠지지 않았다. 이규풍과 이규갑의 어 머니 박안라(1853~1922)는 아들들이 독립 투사가 되는 데 큰 영향을 미쳤고, 이규풍 의 아내 오세라(1875~1939)도 연해주에서 남편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이규갑의 아 내 이애라(1894~1922)는 남편의 독립운동 을 도와 임시정부의 밀서를 들고 국내로 잠 입하다 체포돼 고문으로 숨졌다. 여성들까지 뛰어들어 나라를 지키는 데 열 정과 책임감을 보인 이런 가풍은 조상 충무 공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자 후손들이 각별 히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정조가 1795년 친히 명을 내려 이충무공 전서를 간행했을 만큼 이순신은 사후 국가 적으로 추앙받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덕수 이씨 직계 후손들도 스스로 이순신의 생전
행적을 기록한 충무공 행장(行狀)을 펴내 문중에 대한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충무공의 위업을 대대로 기억하도록 했다. 충무공 행장은 조선시대 문중 여성들까지 읽을 수 있도록 한 한글본이 지금까지 4편 전해져 내려온다. 눈 여겨볼 점은 당시 여 성이 지녀야 할 덕목 과 가치를 교육한 한 글 계녀가사(誡女歌 辭) 작품이 일부 행 장에 포함됐다는 사 실이다. 일례로 덕수이씨 후손 이종흔 전 서 울대 치과대학 교수 가 소장하다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한 충 무공 행장 한글본에는 '직중록'(直中錄)이라 는 제목의 가사가 실려 있다. 316구 158행 으로 이뤄진 장형(長型)가사로, 조선 말 화 순군수를 지낸 충무공 직계 후손 이도희( 李道熙, 1842~1902)가 1901년 썼다. 이도희 는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규풍·이규갑 형제 의 아버지이자 박안라의 남편이다. 직중록은 '곧바르고 치우치지 않고 바른 도리를 지키라'는 뜻이다. 유교적 관점에서 여성이 갖춰야 할 언어범절부터 시부모 모 시기, 제사 받들기, 남편에 대한 태도, 형제 간 우애, 자녀교육, 길쌈과 의복 짓기, 태교 와 출산, 노비 다스리기, 피해야 할 언행까지 망라한 '여성 윤리지침' 성격을 띤다. 직중록을 발굴·소개한 선문대 국어국문 학과 구사회·김영 교수는 덕수이씨 충무공 후손가에 직중록 외에도 '나부가'(懶婦歌) 등 부녀자를 가르치는 내용의 가사 작품이 더 전해진다는 점에서 독특한 전승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두 교수는 "일제 강점기 충무공 후손들이 독립운동에 몸을 바친 데는 덕수이씨 집안 에 시집 온 여성들의 역할이 컸다"며 "직중 록을 쓴 이도희의 후손들이 고난의 길을 선 택한 것도 가문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집안 교육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 며, 직중록 저술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 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32 2014년 8월 21일 (목)
생·활 / 문·화
영국생활
'첫 여성 필즈상' 미르자카니 "수학공부 지원하는 환경과 교사들의 동기부여 필요" "수학을 하면서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내가 재능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개인 안 에 내재된 창조성을 발현해줄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이자 이란 출신으로 처음으로 수학계에 서 가장 권위있는 상인 필즈상을 받은 마리암 미르자카니(37) 스탠퍼드대 수학과 교수는 13
"여성 CEO, 남성보다 더 카리스마 있다" 기업의 보스로서 남성이 여성보다 적합 하다는 기존의 고정관념과 달리 여성 최고 경영자(CEO)가 비슷한 위치의 남성 CEO보 다도 능력과 인간성 모든 면에서 평가가 더 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롤 바츠(야후), 인드라 누이(펩시), 칼리 피오리나(전 HP) 등 여성 경영인이 중간 관리자 때의 견제를 뚫고 일단 CEO가 되 면 절대적 카리스마를 얻는 이유의 실마리 가 잡힌 것. 미국 듀크 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애슐리 로제트 교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322명 에게 허구로 지어낸 남성과 여성 CEO들에 관한 신문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각각의 능력과 인간관계를 평가하도록 했다. 이어 서 중간관리직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 남녀의 능력과 인간적 호감도에 대해 점수 를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비슷한 위치의 남성 CEO보다 여성 CEO에게 능력과 호감도 면 에서 더 좋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학생들은 중간 관리직 층에 대해서는 여성보다 남성 에게 인간성에 대해서 더 좋은 점수를 줬다. 이에 대해 로제트 교수는 "경영 일선에서 는 중간 관리급 여성들이 일은 잘해도 성 격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편견이 존재하 지만 기업에서 최고 위치에 오르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즉 사람들은 여성이 회사 내 최고 위치에 오르게 되면 능력과 인간성에 대해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 후한 점수를 주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로제트 교수는 "직책의 높이에 따라 다르게 평가하는 이중적 잣대가 있다는 뜻이 며 여성은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 는 장벽인 '유리천장'을 극복하게 되기까지 남 성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 명했다. 또 " '리더처럼 생각하고 남자처럼 생각 하라'는 경영계의 불문율은 이번 연구결과에 나 타난 것처럼 훌륭한 여성 CEO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응용심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sychology)에 발표했으며 미국 건강 뉴스웹진 사이키센트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 일 등이 보도했다.[코메디닷컴]
있으니 앞으로 더 많은 수상자 나올 것"이라 고 전망했다. 미르자카니 교수는 수학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감'이라고 말한다. 그는 "10대 때 수학을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내가 재능있다'고 느끼는 것" 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으니 이를 발현할 자신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학 교육의 지향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청소년들이나 여학생들을 보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며 "내 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믿음없이는 이를 이룰 수 없을테니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 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수학에 관심을 갖는 것을 지지해주는 주변 환경, 혼자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고 싶 게 동기부여를 해주시는 선생님도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첫 여성 필즈상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운 미 르자카니 교수는 "지금은 많은 여성 학생들 이 수학을 공부하지만 수년 전까지만 해도 그 러지 못했다"며 "여성이 수학을 공부하는 문 화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제 서야 여성이 처음으로 필즈상을 받은 것"이 라고 돌이켰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지나면 변할 것"이라고 단언하며 "당장 바뀌기는 힘들고, 10년 이상 이 걸릴지도 모르나 언젠가는 바뀔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망했다.[연합뉴스]
영원한 철부지? 남성에 대한 편견 5가지 홀어미는 살아도 홀아비는 못산다는데…
잡지 '글래머' 인터뷰
힐러리 "여자라서…이래도 '트집', 저래도 '흠'"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8일( 현지시간) 대중잡지 '글래머' 9월호와의 인 터뷰에서 "여자이기 때문에 이래 도 '트집', 저래도 '흠'"이라는 취지 로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 문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성차별적인 태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물 음에 "내 개인에 관한 것이라면 대꾸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만약 여성 모두를 비하 하고 무시한 것이라면, 이는 개인 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단호하게 맞서야 하는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대응한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여성들을 향해 "(나와 달 리) 여러분은 (성차별이 당신) 개인에 대한 것이라도 침묵하지 말고 적절히 받아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받아칠 때) 화를 내거나 스스 로에 대해 부끄러워해서는 안된다"면서 "왜 냐하면 그런 태도는 성차별주의자들의 손 에 놀아나는 것"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화장, 옷 차림, 장신구에 대한 수십년에 걸친 '과도 하고 지나친' 주변의 평가를 언급하면서 여 성들에게 당당한 태도를 보이라고 권했다.
일 수상 후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수학 을 배우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 신감을 꼽았다. 미르자카니 교수는 기하학 난제로 꼽히는 ' 모듈라이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는 데 헌신 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필즈 상을 받았다. 미르자카니 교수는 "첫 필즈상 여성 수상자 가 된 것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수학 은 과학과 기술 발전에 필요한 중요한 학문"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르자카니 교수는 수학 올림피아드에 나 간 것이 수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고 회고했다. 그는 "흥미로운 문제를 계속 풀다가 해답 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며 "수학을 하면서 영감을 주고 흥미를 불러 일으켜주 시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도 기뻤 다"고 돌아봤다. 미르자카니 교수는 대부분의 다른 세계적 인 수학자들과 달리 고국인 이란에서 학부 까지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박사 학위 를 받았다. 이란에 첫 필즈상까지 안긴 미르자카니 교 수는 "이란 고등학교·대학교 선생님들이 대학 원 진학에 관해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등 적 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 하면서 "이란인인 수학자는 지금도 많고, 타 고난 역량을 가진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자신감 갖는 것 중요"
그는 "많은 여성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엄청나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 러나 우리는 유명 연예인도 아 니며 패션·오락 분야에서 일하 는 것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각자 나름의 영역에서 전문적인 일을 하는 만큼 일을 기준으로 여성을 평가하고 판 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힐러리 전 장관은 " 남자들은 샤워하고, 머리빗고, 옷만 입으면 되지만 나는 그럴 수가 없었다"고 농담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사회에서 외모 문제를 대하는 남녀의 태도가 완전히 다른다는 점도 비판했다. "남자들은 외모가 완벽해야 한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 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만 어떤 기회가 있고 그 기회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지에만 생각을 몰두한다"고 평했다. 그는 "남자들은 '어머. 오늘 내 외모가 완벽 하지 않네. 내 머리모양이 완전히 엉망이야. 신발도 잘못 신었네'와 같은 고민을 전혀 할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다. 사회가 여성들에게 외모에 대한 불필요한 강요를 한다는 얘기다.[ 연합뉴스, 여성신문]
'여자는 남자보다 감정에 더 예민하 다'거나 '남자는 여 자보다 외로움을 덜 탄다'는 등의 상 식처럼 알려진 것 들은 과연 사실일 까. 이에 대해 과학 자들은 "편견에 불 과하다"고 말한다. 과학전문 뉴스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남성에 대한 편견 5가지를 소개했다.
◆남성은 여성보다 덜 예민하다? = 여성이 남성보다 더 감정적이라고 생각하 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 남성이 여성보 다 더 감정적이라고 한다. 2008년 '스칸디나 비안 심리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Psychology)'의 논문에 따르면, 성인 남녀의 얼굴 표정을 모니터링해 보니 남성의 표정 이 감정에 더 잘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스웨덴 룬드대 연구진의 논문에 따 르면, 남성들이 무표정한 표정을 지으려 노 력하는 것은 감정을 쉽게 표현하는 것이 약 하다고 생각해 감정 표출을 자제할 뿐이다.
건강 상태가 더 좋 지 않다고 밝혔다.
◆남성은 영원 한 철부지다? = 남자도 나이를 먹으면서 어른이 된다. 2009년 '호 르몬과 행동 저널 (journal Hormones and Behavior)'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남성 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 때 1대1 경쟁 을 더 좋아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테스토 스테론이 줄어 다른 사람과 잘 협력하도록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밖으로 나돌게 돼 있다? = 남성은 흔히 젊은 시절 여러 여성과 관계를 맺는 '화려한 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미국 '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실린 논문에 따르 면, "모든 남성이 화려한 생활을 꿈꾸는 것 은 아니며 60% 이상의 남성이 행복한 가정 을 꾸리기 바란다"며 "계속 새로운 여성을 찾는 남성들은 '상대를 가리지 않는' 특별한 유전자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남성은 여성보다 외로움을 덜 탄 ◆남자는 임신과 무관하다? = 여성이 다? = 남성이 외로움을 더 잘 탄다. '홀어 출산을 앞둔 시점에서 남편은 자연스럽게 미는 살아도 홀아비는 못산다'는 말이 맞다. 지금껏 여러 연구결과 지속적으로 누군가와 관계를 이어가는 남성일수록 더 오래 건강 하게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 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의 정신의학자 로 안 브리젠다인 박사는 '남성의 뇌(The Male Brain)'라는 책에서 혼자 사는 남성 노인이
아빠가 될 준비를 한다. 2000년 '진화와 인 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남성은 아내가 임신 을 하면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올라가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낮아진다. 아버지로서 의 행동을 더 잘 하게 하는 자동반응인 셈 이다.[코메디닷컴]
T·V·속·영·화 / 한·인 게·시·판
THE UK LIFE
TV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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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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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게시판
■ 재영과협 창립 4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개최 재영한인과학기술자협회에서는 오는 10월 창립 4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할 예 정입니다. ㅇ 일정 - 2014년 10월 17일(금)~19일(일) ㅇ 장소 - University of Strathclyde, Glasgow ㅇ 안건 - 1. 전문분과별 학술대회 2. 정기총회(차기 회장/감사 선출) ㅇ 안내 - 재영과협 홈페이지 (www.kseauk.org)
Bruce Almighty (2003) 8월 21일 (목)
Ocean's Thirteen (2007)
Legally Blonde (2001) 8월 24일 (일)
Who Framed Roger Rabbit (1988)
9pm - 11:30pm (ITV4)
6:50pm - 9pm (GOLD)
Salt (2010)
Miss Congeniality (2000)
9pm - 10:55pm (Film4) Cast_ Angelina Jolie, Liev Schreiber
Planet of the Apes (2001)
9pm - 11:25pm (5*) Cast_ Mark Wahlberg, Helena Bonham Carter 8월 22일 (금)
Bridget Jones: the Edge of Reason (2004) 9pm - 11:10pm (ITV2)
You Only Live Twice (1967)
9pm - 11:25pm (ITV4) Cast_ Sean Connery, Donald Pleasence
Don't Be Afraid of the Dark (2010)
9pm - 11pm (More4) Cast_ Guy Pearce, Katie Holmes
Child's Play 2 (1990)
11:25pm - 1:05am (ITV4) Cast_ Alex Vincent, Jenny Agutter 8월 23일 (토)
Night at the Museum 2 (2009) 3:25pm - 5:30pm (Film4)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1974)
3:55pm - 6:20pm (ITV)
Father of the Bride Part 2 (1995)
6:50pm - 9pm (GOLD) Cast_ Steve Martin, Diane Keaton
Red Lights (2010)
9pm - 11:15pm (Channel 4) Cast_ Sigourney Weaver, Robert De Niro
Die Hard 4.0 (2004)
9pm - 11:35pm (E4)
The Full Monty (1977)
9pm - 10:50pm (Sky1)
Hostage (2004)
10pm - 12:20am (ITV2) Cast_ Bruce Willis, Kevin Pollak
Insomnia (2002)
6:55pm - 9pm (Watch)
Legally Blonde (2001)
■ '사모님들의 모임' 베드포드 방문 사모회에서 알립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사역자들의 뒤에서 수고하시는 사모님(목회자.선교사)들을 위로 하기 위해 '사모님들의 모임'이 9월 6일(토)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이 살았던 베드포드 를 방문합니다. 아직 소식을 몰라 신청을 하시지 못한 분들은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비는 5파운드 : 점심값 포함) 영국에서 사역하시는 사모님들은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문의.연락처 : 사모회 섬김이 사모 김경순(런던영광교회) 07747 325 242
7:05pm - 8:55pm (Channel 5)
Jurassic Park III (2001)
7:15pm - 9pm (ITV2) Cast_ Sam Neill, William H Macy
Miss Congeniality 2: Armed & Fabulous (2005) 9pm - 11:15pm (ITV2) Cast_ Sandra Bullock, William Shatner
Spy Game (2001)
9pm - 11:35pm (ITV4) Cast_ Robert Redford, Brad Pitt
Bruce Almighty (2003) 9pm - 11pm (Watch)
■ 아시아나항공, 얼리버드 특가 및 사은 이벤트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이 유럽 홈페이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특가 운임을 공개하 고 사은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9월 12일 (금)까지 아시아나항공 유럽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는 이번 특가는 한국/ 중 국/ 일본/ 동남아 등 총 15개 목적지를 대상으로 하며, 트래블 클래스뿐만 아니라 비즈 니스 클래스까지 포함하고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보다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유럽 홈페이지 eu.flyasiana.com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사은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별도의 응모 절차 없 이 아시아나클럽 회원으로 로그인 후 유럽 출발 항공권을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많은 고객에게 경품 당첨의 기회가 돌아갈 예정이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유럽-한국 노선 왕복 항공권과 즉석카메라, 아시아나클럽 마일리 지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최종 당첨자 발표는 9월 26일(금) 아시아나항공 유럽 홈 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City of Angels (1998)
10pm - 12:20am (ITV3) Cast_ Nicolas Cage, Meg Ryan 8월 25일 (월)
Troy (2004)
9pm - 12:15am (ITV2) Cast_ Brad Pitt, Eric Bana
Intruders (2011)
9pm - 11pm (Film4) Cast_ Clive Owen, Carice van Houten 8월 26일 (화)
The Reef (2010)
9pm - 10:40pm (Film4) Cast_ Damian Walshe-Howling, Zoe Naylor
The Grey (2012)
10:40pm - 12:55am (Film4) 8월 27일 (수)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2008)
9pm - 11pm (BBC Three)
Three Men and a Baby (1987) 8pm - 10:05pm (E4)
Sleeping with the Enemy (1991)
11pm - 12:50am (BBC Two) Cast_ Al Pacino, Robin Williams
9pm - 10:50pm (Sky Living)
Miss Congeniality (2000)
Sleeping with the Enemy (1991)
조선일보
| 만물상
한강의 '인어공주'
스웨덴 연수 시절 이웃 나라 덴마크를 여 행했다. 열 살 아들은 걸리고, 20개월 된 딸 은 유모차에 태워 레고랜드가 있는 빌룬트, 안데르센 고향인 오덴세를 거쳐 수도 코 펜하겐까지 기차와 버 스를 갈아타며 돌았다. 아이들은 수백만 개 레 고 조각이 꿈의 동산을 이룬 레고랜드에 열광 했지만, 동화작가가 꿈 인 기자 엄마는 안데르 센이 살았던 오덴세에 매료됐다. 매부리코 안데르센 동상이 손님 을 맞는 호텔, 육필 원고와 책상, 여행 가방 이 놓여 있던 박물관도 좋았지만 그가 곤 궁한 유년기를 보낸 생가(生家), 구두 수 선공 아버지의 손때가 아직 남아 있는 연 장들 앞에서 가슴이 뭉클했다. ▶코펜하겐에서는 인어공주 동상부터 찾 았다. 안데르센 대표작 인어공주를 표현한 조형물이다. 키 80㎝밖에 안 되는 이 동상 을 보려고 한 해 150만 명 관광객이 몰려온 다고 했다.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외스터포트역에 내린 뒤 동상이 있는 해변까지 걷고 또 걸었다. 길 물을 때마다 사람들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바닷가 에 도착하고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바다 에 인어공주가 없었다. '2010 중국 상하이 엑스포'에 초청돼 '잠시 출타 중'이라고 했 다. 허탈해 눈물이 다 났다.
▶그날 못 본 인어공주를 서울 한강에서 보 게 됐다. 인어공주를 그대로 본뜬 동상을 코 펜하겐시(市)가 제작해 서울시로 보낸단다. 서 울시는 보신각 종이나 신문고로 보답할 계획 이다. 안데르센 공원 도 조성된다. 덴마크 전문가가 설계한 안 데르센 동상과 캐릭 터 조형물, 놀이기구 가 들어선단다. 아이 들과 가볼 곳이 늘어 우선은 반갑다. ▶'한강의 인어공주'는 과연 감동을 줄까. 서 울숲에 선 안데르센 동상에서 아우라가 느껴 질까. 이런 걱정이 없지는 않다. 사실 우리에 게도 동화마을로 조성하기 딱 좋은 소재들이 많다. 멀게는 강소천의 '꿈을 찍는 사진관', 가 깝게는 권정생의 '강아지똥'이 있다. 애니메이 션으로도 제작돼 크게 성공한 황선미의 '마당 을 나온 암탉'도 떠오른다. ▶스웨덴 빔메르비엔 아스트리드 린드그 렌 공원이 있다. 린드그렌은 '말괄량이 삐삐' '에밀은 사고뭉치'로 유명한 이 나라 국민 작 가다. 공원은 동화 속 주인공들과 배경 마을 을 실물로 재현해 마치 동화 나라를 걷는 듯 한 착각에 빠진다. 에버랜드나 디즈니랜드처 럼 요란한 놀이기구 하나 없지만, 수도 스톡 홀름에서 기차로 4시간 떨어진 이 시골 마을 은 아이를 동반한 유럽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 코스가 됐다. 우리는 언제쯤 세계인이 몰려오 는 한국 고유의 동화 마을을 만들 수 있을까.
34 2014년 8월 21일 (목)
여·행 / 문·화
영국생활
실크로드의 신비와 애수를 간직한 오아시스 바람이 산을 움직이고 뜨거운 모래가 모 든 사물을 집어삼키는 곳. 인간과 낙타가 길 을 만들고, 그 길을 따라 문명이 만나던 곳. 그 역사마저 모래바람 속으로 홀연히 사라 졌다 800여 년 후 되살아난 신비와 환상의 땅.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요충지인 오 아시스 도시 둔황(敦煌).
▶슬프게 우는 모래산과 신비의 샘=란 저우(蘭州)에서 자동차로 꼬박 이틀을 달려 둔황에 도착하니 마침 해가 뉘엿뉘엿 넘어 가고 있었다. 곧장 밍샤산(鳴沙山)으로 향했 다. 입구에 이르자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쌍 봉낙타가 과거 대상(隊商) 행렬을 연상시키 듯 긴 대열을 이루며 지나간다. 그 뒤로 남 북 20km, 동서 40km에 이르는 모래산이 첩 첩이 이어진다. 란저우에서 시작한 치롄산 맥(祁連山脈)도 여기에서 사막으로 변한다. 모래가 날리며 울음소리 같기도 하고 음 악소리 같기도 한 소리를 낸다 하여 밍샤 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마침 해가 서녘으로 넘어가며 붉은 노을을 토해내자 끝없이 이 어진 모래산이 온통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밍샤산 중턱으로 올라가자 저 아래에 초승
달 모양의 월아천(月牙泉)이 석양을 반사하며 선명하게 빛난다. 연간 강수량이 39mm, 증발 량이 2800mm의 메마른 땅에서도 수천년 동안 마르지 않은 신비의 샘이다. 사막을 건너온 사 람과 낙타의 타들어가던 목을 적셔주던 생명 의 오아시스. 지금은 무분별한 농지개발과 고 비사막 확대로 수량이 줄어들어 언젠가 사라 질지도 모른다. 둔황의 역사는 실크로 드의 역사다. 실크로드 는 개원전 100년 경 한 나라 무제(武帝) 때 장건 (張騫)이 사신으로 서역 을 다녀온 후 길이 트이 기 시작해 당나라 때인 7~8세기 전성기를 맞았 다. 당시 둔황엔 최대 3 만명이 거주했다고 한 다. 중국의 한족은 물론 위구르(이슬람), 돌궐, 티 벳, 서하, 멀리 고구려 유민까지 어울린 국제무 역도시, 세계화의 원조였다. 중국의 비단이 타 클라마칸사막과 텐산산맥, 중앙아 초원을 넘어 유럽으로 전해졌다. 당나라의 현장, 신라의 혜 초, 이탈리아의 마르코폴로도 이곳을 지났다. 하지만 12세기 십자군전쟁과 오스만투르크의 중앙아시아 장악으로 실크로드가 끊기면서 둔 황도 쇠락한다. 사막을 건너던 대상행렬이 사 라지면서 상인과 학자, 무사, 승려, 무희도 하 나씩 떠나 이곳도 작고 평범한 오아시스 마을 로 되돌아갔다. ▶실클로드의 슬픔이 깃든 불상의 아파트= 둔황의 애잔한 역사를 잘 보여주는 곳은 막고 굴(莫高窟)이다. 둔황석굴이라고도 불리는 막고 굴은 둔황시 남동쪽 25km 지점의 단애를 이룬 석산에 자리잡고 있다. 석굴 앞으로는 메마른
강이 흐르고, 깎아지른 절벽 위는 모래로 덮여 있다. 그 모래는 사막으로 이어진다. 벌집처럼 석굴을 뚫고 화려한 벽화와 불상으로 장식한 불상의 아파트다. 역사적ㆍ문화적 가치가 워낙 커 관람객을 가장 철저하게 통제하는 곳이다. 예약을 받아 가이드와 함께 1시간 동안 8~10 개 석굴을 돌아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 가와 함께 뜯어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리신(李 新) 둔황연구원 연구원은 "건조한 기후로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지만 사람들이 내뿜는 열기 와 수증기로 년 후에는 지금의 색깔을 보지 못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막고굴은 16국시대인 366년 낙준(樂樽)이라 는 승려가 석산 위에 홀연히 나타난 금빛 불상 을 보고 만들기 시작해 14세기까지 거의 1000 년 동안 조성됐다. 1.7km에 걸쳐 735개의 석굴 이 만들어졌으며, 이 가운데 492개가 보존돼 있다. 당나라 때 만들어진 것이 232개, 수나라 가 79개, 서하가 64개 등으로 당나라 석굴이 가장 많다. 당 현종 때에는 17개의 사찰에 승려 도 1000명을 넘었다. 막고굴로 들어가자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000 여년 전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 벽과 천 장을 가득 메운 벽 화들은 당시의 생활 상과 문화, 경제 교 류를 생생하게 보여 주었다. 당나라 중기 벽화(237호굴)엔 당 시 이곳을 지배하던 토번(티벳)왕을 따라 부처의 설법을 듣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 의 왕 모습이 선명했 다. 송나라 초기의 벽
둔황
화(61호굴)엔 신라와 고려의 사신도도 발견됐다. 막고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17호굴이다. 완벽하게 보존된 고대의 불교 경전과 법령 등 엄청난 자료가 쏟아져 세상을 놀라게 한 곳이 다. 17호굴은 막고굴에서 가장 큰 16호굴 입구 오른쪽에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들어갈만한 구 멍 안의 작은 굴이었다. 12세기 실크로드의 퇴조와 함께 모래와 먼지 에 덮였던 막고굴이 다시 세상의 관심을 끈 것 은 800여년 지난 1900년대 초다. 당시 석굴을 관리하던 왕원록(王圓菉)이라는 노인이 16호굴 입구의 모래를 치우다 우연히 작은 굴(17호굴) 을 발견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왕 노인이 보기 에 낡고 쓸모없는 서책이 천장까지 까마득했 다. 하지만 1907년 영국인 스타인이 왕 노인에 게는 큰 돈, 스타인에게는 푼돈을 지불하고 1만 여 점을 낙타와 수레에 싣고 사라졌다. 다음해 에는 프랑스인이, 이어 러시아와 일본인이 와서 또 가져갔다. 미국인은 벽화를 뜯어가기까지 했 다. 혜초의 왕오천축국전도 여기서 발견돼 지금 은 프랑스 박물관에 보존돼 있다. 출처 | 헤럴드경제
육·아 / 교·육
THE UK LIFE
"가족 간 저녁식사 자주하면 자녀 SQ↑" 자녀의 SQ(social quotient), 즉 상대방 의 감정을 이해하고 타인과 잘 어울리는 사회성지수가 향상되길 원한다면 가족 간의 화목한 저녁식사시간을 자주 가지 는 게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영국 런던 미들섹스 대학 심리학 연 구진은 “가족들만의 오붓한 저녁식사 시 간을 자주 가질수록 자녀의 사회성이 향 상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6~11세 사이 불특정 다수 아동 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수업태도, 사회성, 친화력 등을 세부 조사한 결과, 적어도 일 주일에 4번 화목한 가족 저녁식사시간을 가진 아이들일수록 학교에서의 학습태도 와 사회성이 높게 측정되는 것으로 확인 됐다. 특히 이 아동들은 학교에서 폭력, 지 각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빈도수도 눈에 띄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함께 식사시간을 갖는 것이 아동
사회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나왔었다. 지난 2007년, 미 국 오클라호마 대학 연구진이 아동 24,000명 을 대상으로 그들의 음식습관과 사회성의 상 관성을 분석한 결과, 부모와 자주 함께 식사 시간을 갖는 아동들은 그렇지 못하는 아동들 의 비해 사회성이 10% 가량 높았으며 비행행 동을 할 확률이 8% 가까이 감소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가정 심리학 연구(Journal of Family Psychology)’ 에 게재되기도 했다. 미들섹스 대학 심리학자 피오나 스타 박사 는 “가족 간 저녁식사는 자식이 부모의 행동 과 가치관을 습득하고 부모는 자식의 삶을 세 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 온 가족이 한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눌 때 자식들은 부모의 언어적, 사회적 능력을 배우 게 된다. 따라서 부모는 자식을 위해 이런 시 간을 자주 가지고 모범적인 행동을 보일 필요 가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신문]
"어린이들, 축구 경기중 '헤딩' 하면 뇌 손상" 어린이들이 축구 경기 중 '헤딩'을 하게되 면 심각한 뇌손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주 장이 나왔다. 최근 영국 버밍엄 대학 신경정신과 마이 클 그레이 교수는 "아직 목 근육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어린이들이 헤딩을 하게되면 그 충격을 감당하지 못해 뇌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학계에서 처음 제기된 것은 아니다. 그간 성인 프로 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팀의 조사에서도 자주 헤딩을 하는 경우 뇌가 피 해를 입는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레이 교수는 "아이들의 운동을 금지시 키자는 것이 아니라 훈련 방식의 변화를 주
자는 의미"라면서 "분명 어린이가 헤딩을 하게 되면 그 충격으로 머리가 앞뒤로 흔들려 뇌가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료 학자들은 헤딩해도 괜찮은 나이를 14살로 보지만 이는 개인의 발달 정도에 따라 다르다"면서 "축구협회가 이에 대한 명확한 가 이드라인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에서는 실제로 헤딩이 원인이 돼 사망한 선수가 있다. 바로 선수시절 헤딩 잘하 기로 소문났던 영국 프로축구 웨스트 브롬위 치 알비온 출신의 제프 애슬이다. 지난 2002 년 59세를 일기로 사망한 애슬은 사인이 과도 한 헤딩에서 비롯된 '퇴행성 뇌질환'으로 밝혀 지면서 헤딩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 핀 바 있다.[서울신문]
1107호
35
청소년 시기, 우유를 많이 마셔야 하는 이유 뉴질랜드 더니 든 병원의 알리 사 골딩 박사는 ‘ 우유가 어린이에 게 끼치는 영향’ 에 대한 연구에 서 우유를 즐겨먹 는 어린이가 성장 발육이 좋은 것 을 확인하고, 우 유가 키를 크게 하는 성장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바로 우 유가 타 식품에 비해서 칼슘을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급원이기 때문. 우유를 먹지 않는 어린이 50명과 우유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어린이 200명을 대상 으로 하루 칼슘 섭취량, 뼈의 무기질 함유 량, 골격 크기, 키 등을 비교해 본 결과 우 유를 마시는 어린이들의 뼈 크기가 크고 뼈에 함유된 무기질 함량도 많다고 보고했 다. 또한 우유를 마시지 않는 어린이 50명 중 4명만이 적절한 칼슘을 섭취하는 것으 로 나타났고, 팔 골절률이 우유를 마시는 어린이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 사되었다. 이 연구는 우유를 마시는 어린 이들이 뼈 건강이 좋다는 것과 어린이의 정상적인 키 성장을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유과학연구회에서 발간한 ‘우유 한잔의 과학’ 서적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서울 소 재 초등학생 793명을 대상으로 3일동안 식생활 및 신장, 체중, 체성분 골무기질량 과 고밀도 등의 신체계측을 조사한 결과, 고학년 여자어린이의 경우 우유 및 유제 품을 많이 섭취한 어린이가 적게 섭취한 어린이에 비해 골밀도가 훨씬 높게 나타 났다고 전했다.
우유가 큰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 은 네덜란드인들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세계 에서 가장 큰 키를 자랑하는 네덜란드는 어렸 을 때부터 적당량의 우유를 꾸준히 마시는 것 이 습관화 되어있을 뿐 아니라 세계 제일의 우 유 소비국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 들도 최근 평균 신장이 10cm 정도 더 커졌는 데, 그 이유로 우유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우유는 다른 식품에 비해 약 2~3배 이상 흡 수율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에게 효율적인 칼 슘을 공급하기도 한다. 멸치, 채소, 과일에도 많은 양의 칼슘이 존재하지만 녹색채소의 경 우 우유의 2배 이상이 되는 칼슘이 들어있음 에도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우유 를 마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청소년 시기, 하루 우유 권장량은 어느 정도일까? 청소년 시기에는 남자 900mg, 여자 800mg의 칼슘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 며, 우유 한 잔(200㎖)에는 칼슘 200㎎이 함 유돼 있다. 그러므로 우유 500㎖를 섭취하고, 나머지 칼슘은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짙은 녹색채소(시금치, 브로콜리), 두부, 멸치 등으 로 보충하면 좋다. 하지만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들은 칼슘 권장량에 비해 심하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 됐다.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인제대의대 상계 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의 자료 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참여한 소아청소년 7233명(남아 3973명, 여아 3260명)을 분석한 결과, 75%가 칼슘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미정 교수는 “칼슘이 부족하게 되면 혈액 내의 칼슘을 유지하기 위해 뼈에 저장된 칼슘 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지고 성장이 안되며 다 양한 질환들이 생긴다”며 “우리나라 국민의 70.3%가 칼슘부족으로 조사돼 성인들도 섭 취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서울신문]
36 2014년 8월 21일 (목)
생·활 / 여·성
출산 후 극심한 허리 통증, 원인은 골다공증 한 달 전 아이를 낳은 김모(33)씨는 최근 흉 추(등뼈) 2개, 요추(허리뼈) 5개가 주저앉는 큰 부상을 당했다. 그 바람에 키도 2㎝나 줄 었다. 신체적인 충격을 전혀 받지도 않았는 데, 어느 날부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기 시 작했다고 한다. 병명은 척추 압박골절, 원인은 골다공증이 었다. 임신·출산기에 칼슘 섭취를 충분히 하 지 못한 데다, 모유를 통해 칼슘이 지나치게 많이 빠져나간 게 문제였다. 김씨는 모유가 특 히 많이 나오는 편이었다. 출산 후 심해지는 허리 통증을 그냥 방치했 다간 김씨처럼 될 수 있다. 따라서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척추 압박골절 을 의심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는 "임신을 했을 때는 태아의 골격 형성 때문에, 출산 후에는 수유 등으로 인해 칼슘 요구량(30g 이상)이 증가하는데, 충분한 칼슘 섭취를 하지 않거나 우리 몸의 칼슘 농도 를 조절하는 호르몬(부갑상선 호르몬 등) 균 형이 깨지면 골다공증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저체중이거나 흡연을 하는 여성,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특히 출산 후 골다공 증 위험이 높다. 이 교수에 따르면 모유가 아 주 많이 나오는 특징도 있다. 출산 후 골다공 증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척추가 골절된 뒤 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아산병원 내 분비내과 이승훈 교수는 "출산 후 허리에 심
한 통증이 있다면 엑스레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일부는 골절이 있어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출산 후 골다공증은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임신 중기 이후부터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칼 슘제를 챙겨 먹고, 실외 활동을 통해 비타민D 합성을 늘려야 한다. 가벼운 걷기 운동도 도움 이 된다. 골다공증이나 골절 진단을 받은 사람 은 모유 수유를 안 하는 게 좋다.[헬스조선]
유기농 식품만 먹으면 유방암 되레 늘어 웰빙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소 가격이 비 싸더라도 유기농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나고 있다. 유기농 식품은 합성농약 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재배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공과정에서도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식품을 의미한다. 하지만 유기농 식품이 여성들의 암예방 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 가 나와 주목된다. 오히려 유기농 식품만
비만한 여성, 온갖 여성질환 다 생겨 비만은 모든 질병의 근원이다. 특히 성인여성 에게 있어 비만은 심각한 여성질환을 초래하 는 무서운 존재이다. 비만한 여성들에게서 나타 나는 질환은 대부분 월경, 임신, 출산 등 여성 의 중요 생식기관과 연관된 것이 많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이윤진 이윤진산부인과 원장은 "성인여성의 비 만은 살이 찐 것 외에도 호르몬대사의 이상으 로 남성들에게서 나타나지 않는 많은 변화들이 나타날 수 있다"며 "월경이상이나 임신중합병증, 난임 등이 대표적이다"고 말했다.
■ 월경이상 = 여성이 살이 찌면 제일 먼저 성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지방조직이 늘어 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양이 늘면서 정상적인 월경에 반드시 필요한 난소호르몬 분 비를 억제시켜 생리불순을 초래한다. ■ 임신중합병증 = 임산부라면 비만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비만한 임산부는 고혈압이 나 단백뇨, 부종을 동반하는 임신중독증이 발 생하기 쉽다. 당뇨병이나 신우신염의 발생확률 도 높다. 출산시에도 거대아 분만 및 과출혈을 일으켜 위험에 처할 우려도 커진다. 또한, 산후 비만으로 그대로 이어지기도 한다. ■ 난임과 다낭성난소증후군 = 살이 찐 여성 은 자궁이 약해져 난소기능에 장애가 오기 쉽
영국생활
다. 결국 아이를 갖는데 어려움을 겪는 난임 을 유발하는 것. 난임의 원인 중 대표적인 질 병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은 난소의 크기가 커지면서 난소의 가장자리 에 10개 이상의 작은 염주 모양의 난포들이 생 기는 질환으로, 규칙적인 배란을 방해하고 생 리불순을 야기시켜 정상적인 임신을 힘들게 한 다. 한 보고에 따르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 의 약 50~70% 정도의 여성이 비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조기 페경 = 보통 여성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폐경을 겪게 된다. 비만한 중년여 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폐경기가 더 빠 르게 찾아올 수 있다. 폐경으로 인해 갱년기증 상을 겪게 되면 기초대사량은 줄어드는 반면 먹는 칼로리는 줄지 않아 살이 더 찌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유방암 = 살이 쪄서 늘어난 지방세포는 정 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막아 기능장애를 일으 킨다. 특히 폐경 이후에 부신성 남성호르몬에 서 합성된 혈중난포호르몬이 정상인보다 많아 지는데, 이 난포호르몬이 지방조직에 계속적인 자극을 주면서 유방암 발생을 촉진시키기도 한 다. 유방암 집단검사를 통해 비만한 사람이 상 대적으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기도 하다.[헬스조선]
을 고집했다가는 유방암 발병 확률이 약간 높 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이 50세 이 상의 영국 여성 60만명을 상대로 9년 간 그 들이 유기농 식품을 먹는지 여부와 건강상태 를 추적 조사해 얻어진 결론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기간 중 5만명의 여 성이 가장 흔한 16개 암에 걸렸다. 그런데 유 기농 식품을 먹지않는 18만명의 여성과 유기 농 식품을 자주 혹은 늘 애용하는 4만5000 여 명의 여성들 사이에 암발병과 관련해 차이 점이 없었다고 했다. 유기농 식품 애용자들은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발병 가능 성이 적었으나 이는 다른 요인들에 의한 것이 거나 단지 확률상 문제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옥스포드대학의 팀 키 교수 는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 된 이번 연구에서 여성들의 전반적인 암 발병 위험과 유기농 식품 애용과의 연관성에 관해 서는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 유기농 애 용 여성들이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농약을 사용한 식품이 암 위험을 높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나 지금 까지는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셈이다. 영국 암 연구소의 클래리 나이트 박사는 " 농약이 우려된다면 씻어서 먹으면 된다. 영국 에서 발병되는 암의 9%가 먹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그 중에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 지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5%"라고 말했 다.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재배되었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번 옥스포드대학의 연구성과는 '영국 암 저널'(the 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 에 게재됐다.[코메디닷컴]
생·활 / 여·성
THE UK LIFE
눈 화장은… 제모는… 셀프뷰티족의 주의 사항 최근 셀프뷰티족이 증가하고 있다. 뷰티전문샵에서 가 능했던 미용 관리를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여건이 좋 아지면서 셀프뷰티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셀프뷰티 는 시간 절약과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잘못된 제품 사용이나 제품의 부적절한 재료 등 으로 인해 자칫하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 요하다. 셀프 뷰티케어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접촉성피부염 위험 있는 눈 화장 = 여성들이 가장 공 을 들이는 부위는 눈으로, 뚜렷한 눈매를 위해 화려한 눈 화장을 하거나 인조 속눈썹을 붙이기도 한다. 특히 전문 업소에서 시술할 경우 비용이 다소 부담이 되는 속눈썹 연장을 셀프키트를 사용해 직접 시도하는 여성들도 있다. 속눈썹 연장술은 접착제를 이용해 속눈썹 가닥마다 인 조모를 붙이는 것인데 이때 사용하는 접착제는 발암물 질인 톨루엔과 포름알데히드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접착제가 눈꺼풀에 닿으면 심한 가려움증이나 안구건조증, 결막염, 충혈, 눈 다래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셀프 제모, 자칫하면 모낭염 유발 = 주로 샤워할 때 면도기나 눈썹 칼을 이용해 제모를 하는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하면 날카로운 날에 상처를 입거나 세 균에 감염이 될 수 있다. 특히 모낭이나 모낭 주변이 오염 될 경우에는 염증과 고름을 동반하는 모낭염 등의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모낭염은 털이 있는 부위라면 어
디든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모낭염 예방을 위해서는 면도나 제모 시에 해당 부위를 깨끗이 씻고 면도 크림 등으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소독된 면도 기를 사용해야 한다. 제모 후에는 냉찜질을 하거나 로션을 발라 자극받은 피 부를 진정시켜야 한다. 족집게를 사용하면 모공이 넓어져 염증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지속 적으로 제모를 하면 색소 침착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 로 면도 전 따뜻한 물수건으로 각질을 미리 불려 상처 발 생을 예방해야 한다.
◆과도한 네일아트, 손톱 변형 및 세균 감염 위험 늘 려 = 네일아트 제품을 구입해 스스로 손질을 하다보면 잘못된 방식으로 인해 손톱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손톱이 변형되는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네일 케어는 기본적으로 손톱과 발톱을 깔끔하게 깍은 후 손발톱 표면을 갈아내고 큐티클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 친다. 초보자의 경우, 혼자 금속 기구를 사용하다 살점을 자르거나 큐티클을 정리할 때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기구를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손발톱에 색을 입히는 매니큐어는 강한 자극을 주고 수 분 흡수를 방해하며, 매니큐어를 지울 때 사용하는 아세 톤 성분 또한 손발톱을 건조하게 만든다. 손발톱을 건강 하게 유지하려면 매니큐어를 제거한 후에는 적어도 3~4 일간 네일아트를 하지 않고 전용 오일이나 핸드크림을 발 라주는 것이 좋다.[코메디닷컴]
본인이 예쁘다고 생각하면 덩달아 높아지는 것 변정수는 JTBC '유 자식 상팔자'에 출연 해 "과거에는 외모와 행동, 말투까지 남자 같았다. 짧은 머리에 키도 크고 옷까지 남 자처럼 입어 여자 화 장실을 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을 만나고 확 바뀌었다. 남편이 날 여자로 보니 나도 여자의 감정을 느끼 게 됐다. 결혼하고 말투나 동작 등 여성스럽게 변했다"며 남편을 만난 후 모든게 달라졌음을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요즘은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외모 관 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매력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뿐 아니라 긍정적인 관심과 평가를 한몸 에 받는다. 그런데 여자가 예뻐져야하는 이유가 또 있다. 자기 스스로를 예쁘다고 생각하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
으로 건강한 행동을 더 많이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외 모를 가꿀수록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한국국제대학교 이은실 교수팀은 20~40대 여성 320명 을 대상으로, 자신의 외모가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정도가 신체·심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자신이 매력적이라고 답한 그룹은 매력이 없다고 답한 그 룹에 비해 건강 증진에 대한 노력이 두 배 이상 나타났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일 상에서 건강에 도움이 되 는 행동을 더 많이 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외모 에 대한 평가, 즉 '예쁘다' 는 개념은 어디까지나 주 관적 사고인만큼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 하다.[헬스조선]
스킨…로션…크림… 이런 걸 모두 꼭 발라야 돼? 무수한 종류의 화장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제품 의 기능과 효과를 설명하는 광고를 보면 현혹되기 쉽지 만 전부 다 구매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일일이 사용하기도 번거롭다. 과연 이 많은 제품들이 전 부다 필요한 걸까.
◆화장수= 화장수는 피부에 남은 잔여물을 닦아내고 수분을 보충해준다는 목적이다. 하지만 폼 클렌징을 한 다음 물로 충분히 헹궈주면 피부에 잔여물이 잘 남지 않 는다. 만약 화장수를 생략하는 것이 개운치 않다면 레몬 즙이나 사과식초를 얼굴에 살짝 두드려주는 것으로 화 장수를 대신할 수도 있다. ◆핸드크림 & 풋크림= 얼굴과 몸통에 바르는 로션뿐 아 니라 손과 발에만 사용하는 로션까지 별도로 나와 있다. 물론 손은 화장실을 갈 때마다 씻어야 하고 발은 각질 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다른 피부보다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굳이 핸드크림이나 풋크림을 따로 구입할 필요는 없다. 바디로션이면 충분하다. ◆애프터셰이브= 애프터셰이브는 면도를 하고 난 다 음 바르는 로션이다. 하지만 굳이 일반 로션 대신 별도 의 애프터셰이브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면도날의 청결 을 유지하고 면도한 부위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로 충분 히 씻어주면 된다. ◆바디워시= 샤워를 할 때 비누보다 바디워시를 선호 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부 표면이 매끄럽고 촉촉한 느낌
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상 상당수 바디워시에는 나트륨 라우릴 설페이트, 파라벤, 다이에탄놀아민 등의 화학물질들이 들어있다. 거품이 잘 나도록 만드는 나트 륨 라우릴 설페이트는 오히려 피부 수분을 손실시키는 작용을 하고, 방부제인 파라벤은 체내 호르몬과 내분비 계의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 올리브 오일을 주성분으로 한 천연비누가 다양한 화학물질이 들어간 바디워시보다 낫다. 비누 사용에 익숙해지면 바디워시를 사용할 때보 다 건조하다는 느낌도 차차 줄어들게 된다. ◆셀룰라이트 크림= 여성들이 노출을 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는 넓적다리의 셀룰라이트다. 따라 서 셀룰라이트를 제거할 목적으로 셀룰라이트 크림을 사용하는 여성들이 있다. 하지만 여성들의 심리적 불안 감을 줄여주는 것일뿐 실질적으로 셀룰라이트 감소 효 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셀룰라이트를 줄이기 위해서 는 평소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충분한 수분 보충을 하고 운동과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헤어 에센스= 머리가 긴 여성들이라면 머리카락 끝 이 갈라지는 경험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또 잦은 파마나 염색도 머리카락 손상을 촉진시킨다. 손상된 모 발을 보호할 목적으로 나온 뷰티 제품이 바로 헤어 에 센스다. 하지만 사실상 갈라진 머리카락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머리카락을 잘라내는 방법뿐이다. 머리카락이 갈 라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바람의 헤어드 라이기나 고데기 사용을 줄이는 편이 좋다.[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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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뷰·티
영국생활
한쪽 귀에만… 새로운 주얼리 트렌드
귀고리를 한쪽 귀에만 하는 순간 대부분의 여성들에게는 의심쩍은 질문이 뒤따라온다. "귀고리 한쪽은 잃어버린 거야?" 하지만 이번 가을이라면 용기를 내봐도 좋 다. 당대 여성들의 패션에 가장 커다란 영 향력을 행사하는 셀린의 피비 파일로와 루 이 비통의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한쪽 귀에 만 귀고리를 늘어뜨리는 스타일을 제안했 기 때문이다. 파리 컬렉션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초. 셀 린의 피비 파일로는 긴 코트를 입은 모델 들의 한쪽 귀에만 다채로운 디자인의 샹들 리에 귀고리를 채워 런웨이에 내보냈다. 그 리고 며칠 뒤 니콜라 제스키에르 역시 루 이 비통 데뷔쇼에서 미니멀한 귀고리를 한 쪽 귀에만 채워 선보였다. 유행의 전조는 있었다. 엠마 왓슨이 크기 가 다른 진주 두 알이 앞뒤로 장식된 디올 귀고리를 한쪽에만 하고 올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나타난 것이 첫 번째. 대담한 스트리 트 멋쟁이들이 애용했던 이어커프가 두 번째. 그리고 호주 주얼리 브랜드, 마니아마니아와 한국의 먼데이 에디션처럼 비대칭 귀고리 스타 일을 선보이는 브랜드의 인기가 세 번째. 그러 니 올가을 기다랗게 늘어진 귀고리를 한쪽 귀 에만 착용하는 건 귀고리 스타일링에 있어 최 첨단 유행이다. "구조적인 귀고리일수록 더욱 빛날 겁니다." 평 소 다양한 방법의 귀고리 스타일링을 즐기는 홍 보우먼 최정윤은 이렇게 말했다. "만약 저라면 한쪽에 셀린의 샹들리에 귀고리를 한다면, 다 른 쪽 귀에는 아주 심플한 귀고리를 매치할 겁 니다. 커다란 귀고리와 심플한 귀고리가 대조를 이루면 더욱 패셔너블할 테니까요." 평소 멋쟁 이 스타들과 아이돌에게 대담한 주얼리를 추천 해온 스타일리스트 최경원도 이렇게 제안했다. "알렉산더 칼더의 조각처럼 조형적인 디자인 의 생로랑 귀고리라면 한쪽 귀에만 해도 충분 할 거예요. 여기에 저라면 우아하게 연출할 것 같아요. 살굿빛이 도는 넥라인이 드러나는 실크 블라우스를 매치하면 '젠틀 우먼'이 될 수 있죠. 반면 아우렐리 비더만의 초록빛 샹들리에 귀고 리에는 미우미우나 마르니의 플라워 프린트처럼 강렬한 아이템을 함께 입으면 좋을 것 같아요." 대칭을 이루지 않아도 빛날 수 있는 귀고리 를 찾을 때 주의해야 하는 건 귀고리의 무게다. "여러 개의 귀고리를 한쪽 귀에만 하는 스타일 도 멋지죠. 하지만 지나치게 무거우면 귓불이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먼데이 에디션의 디자 이너 김사라는 이렇게 말했다. "루이 비통 귀고리를 착용해보면 그 가벼움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금과 펜듈럼을 사용한 귀 고리는 생각보다 훨씬 가볍다. 셀린도 마찬가지. 30년대 여류 초현실 아티스트가 직접 만들었을 법한 귀고리는 크기에 비해 무척 가볍다. 무엇
보다 귓불이 처지는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는다. 4년 전 발견된 가야 시대 무덤에서는 한쪽 귀 에만 금귀고리를 한 1500년 전 소녀의 모습이 발견됐고, 클레오파트라는 로마의 장군 안토 니오를 유혹하기 위해 진주 귀고리 하나를 술 에 녹이기도 했다. 고대부터 존재해왔던 비대 칭 귀고리 스타일이 피비 파일로와 니콜라 제 스키에르에 의해 재창조되고 있는 것. 덕분에 이 유행은 지금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싱글 귀고리
할리우드 스타(제니퍼 로렌스와 엠마 왓슨)부 터 한국의 패션 스타(정려원, 김혜수)까지, 그녀 들은 공식 석상에 화려한 귀고리를 한쪽만 착 용하고 나타난다. 이 재빠른 유행을 섭렵한 이 들의 공통점? 누구도 귀고리 한쪽을 잃어버렸 냐는 질문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당당하고 자 신만만한 태도다. 출처 | Vogue
THE UK LIFE
요·리 / 푸·드
1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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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서양 채소와 안면 트기 1_펜넬샐러드를 곁들인 해산물구이 재료_ 펜넬 1개, 적양파 1/4개, 양상추 잎 2장, 래디치오 잎 1장, 베이비 채소 한줌, 연어(스테이크용) 1조 각, 중하 5마리, 전복·관자 2개씩, 버터 2큰술, 다진 펜넬 잎·소금·통후춧가루 약간씩, 레몬드레싱(레 몬제스트 1큰술, 레몬즙 3큰술, 올리브유·다진 양파 2큰술씩, 발사믹 식초 2작은술, 꿀·소금 1작은술 씩,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_ 1 펜넬은 뿌리와 줄기 부분을 썰 어내고 몸통만 곱게 채썰어 찬물에 담갔다 가 건지고 줄기에 붙은 잎은 잘게 다져 해 산물 구이용 허브로 사용한다. 2 베이비 채 소는 씻어 체에 밭치고 적양파는 곱게 채썬 다. 양상추 잎과 래디치오 잎은 한 입 크기 로 뜯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3 연어와 중하, 전복, 관자는 손질해 먹기 좋게 잔칼 집을 넣고 다진 펜넬 잎과 소금, 통후춧가루 를 뿌려 밑간한다. 4 달군 팬에 버터를 넣고 녹인 뒤 ③의 중하와 전복, 관자를 넣고 노릇노릇하게 굽다 가 연어를 올려 앞뒤로 굽는다. 5 볼에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넣고 섞어 레몬드레싱을 만든다. 6 큰 접 시에 ①, ②의 채소를 고루 섞어 담고 한쪽에 ④의 해산물구이를 올린 뒤 ⑤의 레몬드레싱을 곁들인다. ⊙ 펜넬 각종 해산물 요리와 최고의 궁합을 이루는 펜넬은 아삭한 질감과 향이 있어 생으로 곱게 채 썰어 샐러드로 만들어 해산물 요리에 곁들인다. 뿌리에 붙은 잎은 잘게 다져 먹어도 풍미가 좋다. 육류 나 해산물의 잡내를 제거하는 효과도 탁월하지만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어 '고기의 허브'라고 불린다.
2_엔다이브 햄말이 오븐구이 재료_ 엔다이브 5~6개, 슬라이스 햄 5~6장, 모차렐라치즈 1/2컵, 그뤼에르치즈 간 것·알프레도소스· 생크림 1/2컵씩, 달걀노른자 1개, 소금·통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_ 1 엔다이브는 씻어 가운데에 깊이 칼집을 넣고 김이 오른 찜통에 15분 정도 찐 뒤 슬라이스 햄 으로 돌돌 말아 고정한 다음 오븐 용기에 담는다. 2 볼 에 알프레도소스와 생크림, 달걀노른자를 넣고 고루 섞고 소금, 통후춧가루로 간한다. 3 ①에 ②의 소스를 끼얹고 모차렐라치즈와 그뤼에르치즈 간 것을 뿌려 180℃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정도 굽는다. ⊙ 엔다이브 배추속대처럼 생긴 엔다이브는 지중해 동 부가 원산지로 밝은 미색과 붉은색이 있고 맛이 약간 씁쓸하며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주로 생으로 샐러드나 카나페 재료로 사용하는데 살짝 익혀서 먹 어도 좋다. 한 잎씩 떼어 겉절이나 생채로 무쳐 먹어도 맛있고 굴 같은 해산물과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
3_샬롯 오징어 발사믹 오븐구이 재료_ 샬롯 6~7개, 물오징어 2마리, 발사믹 식초 3큰술, 올리브유 2큰술, 소금·통후춧가루 약간씩, 발 사믹소스(발사믹 식초 1큰술, 올리브유 2작은술, 다진 마늘 1/2큰술, 레몬즙 1작은술, 다진 파슬리·소 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_ 1 샬롯은 껍질째 씻어 크기가 큰 것만 반으로 가르고 적당한 크기는 그대로 사용한다. 2 오
징어는 다리를 잡아당겨 내장을 제거한 뒤 껍질을 벗기고 씻어 수분을 없앤 다음 분량의 발사믹소스 에 재운다. 3 오븐 팬에 ①의 샬롯과 ②의 오징어를 담고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 소금, 통후춧가루를 뿌린 뒤 200℃로 예열한 오븐에 25분 정도 굽는다. ⊙ 샬롯 양파를 축소해놓은 모양으로 양파보다 단 맛이 강하고 특유의 향이 있으며 마늘의 알싸한 맛 도 난다. 한두 조각만 다져 넣어도 고급 레스토랑 음식 맛을 낼 수 있다. 통째로 오븐에 굽거나 잘게 다진 뒤 볶아 향을 내기에 좋고 통째로 피클을 만들거나 바삭하게 튀겨 토핑으로 얹어 먹기도 한다.
4_래디시 새우살 리소토 재료_ 래디시 5개, 냉동 손질 새우(중하) 6마리, 쌀 2컵, 양파 1/4개, 샐러리 1/4대, 화이트와인·파르메산치 즈 간 것 2큰술씩, 채썬 바질 잎·올리브유 1큰술씩, 물·우유 1컵씩, 생크림 1/2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_ 1 래디시는 씻어 둥근 모양을 살려 얇게 썰 고 양파와 샐러리는 곱게 채썰고 냉동 손질 새우는 해 동한 뒤 큼직하게 썬다. 2 쌀은 씻어 불리지 않고 체에 밭친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①의 래디시 와 양파, 샐러리를 넣고 볶아 향을 낸다. 4 ③의 팬에 ①의 새우와 화이트와인을 넣고 센 불에 볶은 뒤 ② 의 쌀을 넣고 쌀알이 투명해질 때까지 볶은 다음 물 과 우유, 생크림을 섞어서 3~4회 정도로 나눠 부어 가며 볶는다. 5 ④의 팬에 파르메산치즈 간 것을 넣 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채썬 바질 잎을 뿌린다. ⊙ 래디시 유럽이 원산인 서양 무의 일종으로 무보다 훨씬 작고 잎도 작다. 생으로 동그랗게 썰어 샐러드에 주로 사용하고 리소토나 파스타 요리에도 안성맞춤. 요리에 포인트를 주거나 장식용으로도 사용해도 좋다.
5_아보카도 달걀 오븐구이 재료_ 아보카도 1개, 달걀 2개, 다진 베이컨 1줄 분량, 소금·통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유 적당량 만드는 법_ 1 아보카도는 반 갈라 씨를 뺀 뒤 속을 약간 파낸 다음 달걀흰자를 넣고 소금, 통후춧가루를 뿌린다. 2 ①의 아 보카도를 200℃로 예열한 오븐에 10분 정도 구운 뒤 달걀노 른자를 가운데에 올린 다음 다진 베이컨을 올려 190℃ 오븐에 5~6분간 굽는다. 아보카도 멕시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과육은 버터같이 부 드럽고 견과류 향기가 나는 식재료. 꿀, 설탕, 소금, 발사믹 식초 를 뿌려 생으로 먹으면 느끼한 맛을 중화시킬 수 있다. 고추냉 이를 약간 넣은 간장에 찍어 김에 싸 먹는 것도 별미.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과 잘게 다진 양파, 파르메산치즈를 뿌리거나 청양 고추, 할라피뇨를 다져 곁들여 먹는다. 출처 | 레이디경향
40 2014년 8월 21일 (목)
생·활 / 문·화
부모에 얹혀사는 유럽 젊은이 #. 올해 31세인 이탈리아 여성 세레나 비올 추산하고 있다. 라노는 요즘 나폴리 인근의 작은 마을 메르콜 이에 따라 이들 청년층과 베이비붐 세대 간 소득 리아노에 있는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다. 10대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유럽 통계기관 유로 때 썼던 좁은 침대를 언니와 함께 써야할 정도 스탯에 따르면 거의 모든 유럽연합(EU) 국가에서 로 불편한 생활이지만 독립은 꿈도 꿀 수 없다. 60세 이상 노년층의 평균소득은 2008년~2012년 법대를 졸업한 뒤에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 기간 동안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스페인, 포르 기 때문이다. 그는 비교적 안정적 직업인 공증 투갈, 영국, 네덜란드 등 EU 회원국 절반에서 25 인이 되려고 시험 준비를 하고 있지만, 결혼을 세 미만 청년층의 평균소득은 감소세를 보였다. 생각하는 34세 남자친구까지 계약직이란 현 이 같은 청년층 저취업 문제는 부모에 얹혀사는 실을 생각하면 앞날이 막막 하기만 하다. 최근 유럽의 20ㆍ30 젊은 세대 사이에 부모 세대처럼 살 수 없다는 박탈감이 확 산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 를 얻어 재산을 모으고 경 제적으로 안정되게 살자는 희망도 이들에겐 비현실적 인 얘기가 되고 있다고 월스 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실제 유럽 젊은이들의 취 올해 44세인 안드레아 타르키니(가운데)는 지난해 12월부터 로마의 부모집에서 함께 살기 업 성적을 들여다보면 이들 시작했다. 4년 전 실업자 신세가 된 그는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다 최근 비디오 생산 업체를 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극심한 절망을 느끼는 원 인을 찾아볼 수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선 ‘캥거루족’이 급증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취업률이 40%를 넘 EU 산하 연구기관인 유로파운드에 따르면 부모 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전후 유럽 경제 번영의 와 함께 사는 18세~29세 유럽 젊은층은 2007년 혜택을 누린 이들의 부모세대인 ‘베이비붐’ 세 44%에서 2011년 48%로 증가했다. 대가 인건비를 올려놓으면서 기업들의 신규 또 이탈리아에선 부모와 함께 사는 18세~34세 채용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청년층이 2004년 60%에서 2012년 64%로 늘어 설상가상으로 최근엔 정규직 대신 단기 계 나는 등 캥커루족 현상이 두드러지게 심화됐다. 약직을 선호하는 기업들도 많아져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청년 실업 문제로 향후 EU 경제 성 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례로 장 전망에도 먹구름이 깔리고 있다. 이탈리아 25세 미만 청년층 노동자 가운데 비 시장분석업체 TD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향후 정규직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은 1998 20년 간 스페인과 그리스에서 젊은층의 소득 감 년만 해도 20%에 불과했지만, 이젠 절반 이상 소로 국내총생산(GDP)에서 각각 8%, 6% 손해 이 비정규직이다. 그 결과 이탈리아 남성 노동 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과 그리스는 청 자 초봉 액수는 1990년~2010년 사이 30% 가 년층 실업률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 곳이 까이 떨어졌다고 이탈리아 중앙은행(BOI)은 다.[헤럴드경제]
영국생활
獨 "퇴근한 부하직원에 전화·이메일 금지" 본격화 독일에서 근무시간 외에 상사가 부하직원 에게 전화나 이메일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 정하는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정부의 군 트람 슈나이더 노동장관은 노동자들이 스트 레스 과다로 인한 질환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근무시간 외에 업무 관련 전화나 메일 을 금지하는 법률을 국가 차원에서 도입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에서 근무시간 이후 노동자가 업무에 서 완전히 벗어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 것 은 슈나이더 주정부 장관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독일 연방정부 노동부는 비상 시를 제외하고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업무시 간 외에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하는 것을 금 지하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독일에서 업무 과다로 건강까지 잃는 '탈진 증후군'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 난해 독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연간 13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된다. 슈나이더 주정부 장관의 주장에 대해 사회
민주당 출신으로 연방정부의 안드레아스 나 레스 노동부 장관 역시 "객관적인 의견을 모 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민주당은 앙겔 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민당의 대 연정 파트너인 만큼 이 문제는 정부 차원에 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적인 규제의 타당성에 반대하는 목 소리도 있다. 독일경영자회의 등은 "노동자의 건강 문제를 직장의 상하 관계 탓으로 돌리 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독일에서는 이미 도이치첼레콤, 폭스 바겐 등 일부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업무시 간 외에는 직원에게 업무 관련 전화나 메일 을 보내지 않는 규칙을 도입했다. 도이치텔 레콤은 지난 2010년 직원들에게 24시간 언 제나 연락 가능한 상태를 요구하는 것을 중 지했다. 그리고 폭스바겐은 오후 6시 15분 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직원의 업무용 휴 대전화에 메일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시 스템을 2010년 처음 도입한 이후 단계적으 로 확대해가고 있다.[국민일보]
다임러, 휴가직원 이메일 수신 차단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가 올해 여름부터 휴가 때 수신되는 이메일을 자동으로 삭제 하는 제도를 도입, 직원들이 업무 걱정 없 이 휴가를 즐길 수 있게 했다고 영국 일간 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다임러는 새로 도입한 '휴가중 메일' 시스 템을 통해 직원들이 휴가기간 회사 이메일 계정으로 받은 메일을 자동으로 삭제처리 하도록 했다. 또 발신자에게는 수신인이 휴 가중이어서 이메일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과 대체 연락처를 알려주는 답장을 발송한다. 이 덕분에 독일 내 다임러 직원 10만명은 휴가지에서 가족들 눈치를 보며 회사 메일 을 열어보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업무 에 복귀한 뒤 수신함에 꽉 찬 이메일을 한
꺼번에 확인할 필요도 없어졌다. 다임러는 지난해 '휴가중 메일' 시스템 을 시범 도입했으며 직원들로부터 긍정적 인 반응을 얻자 이를 독일 내 모든 직원에 게 적용했다. 다임러의 인사담당 임원 윌프리드 포르트 는 "우리 직원들은 휴가 기간 업무 관련 이 메일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 휴가중 메일' 제도를 이용하면 휴가를 마친 뒤 밀린 업무에 대한 압박감 없이 홀가분 하게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직장인들이 업무와 일상생활 간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나서서 '퇴근 후 업무와의 단절'을 권장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연합뉴스]
THE UK LIFE
교·회·연·합·회·칼·럼
주인으로 산다는 것 내 것인데,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면 그것은 더 이 상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내 것이 아닌데, 내 임으로 사 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 내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내가 관리하고, 내가 소유하고, 내 울타리 안에 있어서 늘 보게 되고 보듬어 주면서 내 임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 허 다합니다. 오히려 그것의 노예가 되어 눈치를 보게 됩니다. 내 것인데 내가 사용할 수 없는 것을 우리는 내 것이라 고 주장하며 끌려 다니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것을 관리 하기 위해 내 젊음을 바쳐서 헌신하고 투자하지만 내가 필요로 할 때 그것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그 틀을 깨트리지 못하고 오히려 그것의 노예로 살아가 는 어리석은 운명론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한국에 있을 때 오래전의 이야기입니다. 전매청의 한 지 역 공사에 신우회 예배를 인도하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신분은 풋내기 전도사였습니다. 오직 기도하는 일 과 말씀 묵상하는데 전념할 당시였습니다. 저에 대한 소 문을 건네 듣게 되어 신우회 예배 강사로 초청을 한 것입 니다. 당시 타고 다니던 승용차가 포니였습니다. 작은 차 를 몰고 서울에서 지방까지 가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 었습니다.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어떤 말씀을 전해야 할 지 윤곽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고 지방도로를 접어드는 순간까지도 성경본문이 떠올려지지 않았습니다. 운전을 하는 동안 내 안에 담겨진 성경66권의 말씀을 훑어보기를 몇 차례 반복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정문을 통과하고 출 입증을 달고 원수로만 여겼던 전매청 공장에 들어섰습 니다. 공기는 탁하게 느껴졌습니다. 인류의 적인 담배를 만들면서 신우예배를 드리는 그 사람들이 궁금했습니 다. 사람들은 담배 피우는 것을 금한다는 내용이 성경에 있는가? 그것이 죄인가를 논할 때 나는 당당하게 성경에 담배를 금하는 말씀이 있으며 그것은 죄라고 외쳤던 장 본인이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피웠던 사람이 나중에 담배를 끊으면서 담배를 피웠던 것을 철저하게 회개하는 것을 경험한 바가 있습 니다. 만약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문화적인 차이라면 성 령님이 그를 성전 삼으실 때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회개 치 않았어도 되었을 것입니다. 도둑질을 한 것 그 이상으 로, 간음을 한 것 그 이상으로 한 젊은이는 학창시절부 터 피웠던 담배에 대해 눈물 콧물을 쏟으면서까지 회개
하는 것을 목도한 바가 있습니다. 물론 말씀에는 담배를 금하는 명확한 성경 구절은 없 습니다. 만약 성경에 명시되어 있다면 그 말씀에 순종하 여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많은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이가 어떻게 담배에 관한 성경 기 록을 찾는 그 자체가 불신앙인 것입니다. 구약성경 레위 기는 인간이 거룩한 삶을 위해서 어떠한 자세로, 그리고 문화와 문명 세계를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는지 말씀하 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닮는다는 것은 세상 사람이 즐기 는 것에서 많은 부분을 절제해야 합니다. 담배라는 말이 기록은 없지만 당연 자기 영적인 일에 방해가 되는 사실 임을 부정할 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하지만 말씀에 순종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유독 담배를 금하는 말씀이 성경에 있는가 묻는 행위 자체가 불신앙의 죄가 되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웠던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성경을 공부하고 함께 신앙생활하면서 그 사람들은 담배를 끊었습니다. 단 한 번도 담배를 끊으라, 말한 적이 없음에도 그들이 담배를 끊은 이유를 물어 본 적이 있습니다. 주님을 인격 으로 만나고, 성령님이 나를 성전 삼으시기 위해서 담배 뿐 아니라 음식, 생활 패턴이 바뀔 수밖에 없는 것입니 다. 그래서 정리해야 할 일들이 많은 데 그중 우선순위 가 담배였음을 고백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담배를 만드는 커다란 공장의 한편에 마련된 아 담한 예배실에 성경을 들고 강단에 섰습니다. 그 때 마음 에 떠오른 말씀이 있었습니다. “선인은 그 산업을 자자손손에게 끼쳐도 죄인의 재물 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 (담13:22) 그 때 나눈 말씀은 주어진 환경에 주인으로 살라는 메시 지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의 주인이면서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일을 하면서도 벌어들인 수입이 내 것이긴 분명한데 내가 임의로 사용 할 수 없다는 것은 바로 물질의 노예가 되었기 때문입니 다. 믿음의 사람들은 재물을 소유하고 있지 않을지라도 필요한 곳에 물질이 흘러가게 하는 복의 통로가 됩니다. 자기 주머니에 물질이 가득한 사람들은 벌벌 떨면서 이 웃을 위해 자장면 한 그릇 사줄 수 있는 여유조차 없게 됩니다.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것을 지키기 위해 돈의 노예로 살아야 합니다. 반면 돈이 없기 때문에 악착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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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원 목사 KCA 총무 예수마을커뮤니티 교회 담임
벌기 위해서 돈의 노예로 살게 됩니다. 인색하여서 이 웃을 잃어버리고, 하나님께는 늘 푼돈만 드리면서도 벌 벌 떨면서 드릴 수밖에 없는 악한 종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물질에 관함만은 아닙니다. 현대인들은 시간의 노예로 살아갑니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자 기 영혼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시간을 자기 임의로 주관할 수 없는 노예로 살 기에 시간에 끌려 다니게 됩니다. 우선순위에서 벗어 난 일들은 습관적으로 하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최우 선 순위의 일들은 늘 미루게 됩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눈물 흘리며 후회를 하지만 영적인 일에 게 으른 자아를 개혁할 수 있는 결단과 용기가 없게 되는 것이 노예의 특성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 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셨습니다. 첫 번째의 진리는 변 치 않는 불변의 진리입니다. 두 번째 진리는 그 진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인 진리입니다. 처음 진리와 두 번째 진리에는 차이가 있게 됩니다. 첫 번째 변치 않는 불 변의 진리가 우리 안에 그대로 들어온다면 당연 모든 삶에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고 자유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불변의 진리가 사람 안에서 뿌리 내리고 이해 되는 과정에서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비좁 음, 철학, 완악한 자기 사상으로 진리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축소해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렇게 받아들여진 축소된 진리로는 오히려 노예적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내 안에 잠재된, 이해되어진, 믿어 진 진리의 크기만큼 인생은 모든 삶에서 주인으로 살 아가는 자유자가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끌려 다니 며 생활해야 합니다. 물질에 끌려 다니고, 시간에 쫓겨 다니고, 세상 문화에 끌려 다니고, 지식에 끌려 다니게 됩니다. 진리만이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노예적 삶에서 진정한 자유자로서 살아가게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진리 말씀에 깊은 뿌리를 내려 세상에 끌려 다니지 아 니하고 세상에 거룩한 영향력을 주며 내 삶의 주인으로 삶도록 우리를 당신의 거룩한 자녀로 부르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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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연·예
'첫 내한' 퀸+아담 램버트, 전설을 되살리다 오후에 내린 이슬비로 땅은 젖고 습도도 높 고, 늦여름 바람은 차가웠지만 전설적인 록밴 드 퀸의 등장과 함께 뜨거운 열기가 공연장 을 가득 메웠다. 퀸과 아담 램버트는 14일 오후 서울 잠실 종 합운동장에서 열린 '슈퍼소닉 2014'에 헤드라
이너로 초청돼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가졌다. 영국 록이 전설로 불리는 퀸은 1971년 결 성된 후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한 1991년까지 단 한 명의 멤버 교체 없이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밴드로 군림해왔다. 이번 무대에는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8 준우승자 아담 램버트와의 합 작 퍼포먼스 '퀸+아담 램버트'를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났다. 아담 램버트의 무대가 끝난 후 브 라이언 메이가 기타를 들고 홀로 무 대에 올랐다. 그는 "안녕하세요 한국. 잘 지냈어?"라고 서툰 한국말로 관객 들에게 인사를 건네 환호성을 자아 냈다. 미리 적어놓은 한국말을 더듬 더듬 읽으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 는 브라이언 메이의 모습이 깊은 인 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브라이언 메이는 '러 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를 연주하면서 "프레디를 위해 함께 부르자"고 말하며 '떼창'을 이끌 어냈다.[OSEN]
한국영화들, 일제히 토론토행… 각 섹션 골고루 초청 박해일·신민아 주연 '경주'(감독 장률), '디지 털 삼인삼색 2014-산다'(감독 박정범), 지성·주 지훈·이광수 주연 '좋은 친구들'(감독 이도윤), 염정아 주연 '카트'(감독 부지영)가 제39회 토 론토국제영화제 '도시기행' 섹션에 초청받았다. ''도시기행'은 매년 한 도시를 선정, 그곳에 사는 영화인들의 삶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2014 년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의 서울이 선정됐다. 임권택 감독의 '화장'과 홍상수 감독의 '자유 의 언덕'은 '마스터스' 섹션에 초청됐다. 세계에 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들의 신작을 만나
는 섹션이다. 김윤석·박유천 주연 '해무'(감독 심성보)는 '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앞서 '놈 놈놈'(2008), '하녀'(2010), '감시자들'(2013)이 상 영된 섹션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 시에 갖춘 영화들을 주로 소개한다. 칸, 베니 스,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 제로 손꼽힌다. 9월 4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 최된다.[뉴시스]
영국생활
레이디가가 눈물 펑펑… 절친 '보경'은 누구? 내한한 세계적인 팝 가수 레이디가가가 눈물을 흘려 화제다. 16일 서울 잠실 운동장에서 진행된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발’에서 레이디가 가의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공연에서 레이디가가는 인어공주를 연상케 하는 조개껍질의 은색 비키니를 입 고 무대에 올라 화끈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레이디가가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 관객들과 손을 잡는 것은 물론 열정적인 댄 스로 공연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 어 레이디가가의 대표곡 '저스트 댄스(Just Dance)'와 '포커 페이스(Poker Face)'가 이 어지면서 공연의 열기는 최고조로 달했다. 한편 레이디가가는 특유의 화려한 복 장으로 무대에 올라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부르기 앞서 보경이란 이름 의 한국인 친구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려 이목을 끌었다.
레이디가가는 “보경은 나의 최고의 친구다. 네 살 이후부터 그랬다. 그는 한국에서 입양 됐다. 눈물을 보여 미안하다. 나의 친구를 선 물해준 한국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레이디가가의 내한은 지난 2012년 4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조선일보]
최민식, '명량' + '루시'로 한국 최초 1인 쌍끌이 도전 최민식이 사상유례없는 극장가 1인 쌍끌이 흥행에 도전한다. 원톱 주연작 '명량'이 역대 최다관객 기록을 넘어선 가운데 그가 조연 으로 나선 할 리우드 흥행작 '루시'도 9월 한 국 개봉을 확정 했기 때문이다. 그가 출연한 뤽 베송 감독의 북미 박스오피 스에서 정상에 올랐던 데 이 어 전세계 개 봉에서도 단숨
에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도를 질주하는 중이 다. 이 영화에서 최민식은 한국말 대사를 선보 이며 특유의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한국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명량'은 끝을 모르 는 흥행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루시'가 개봉할 9월 4일까지는 스크린을 다수 점령한 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시장을 강타 한 '루시'도 추석 극장가를 겨냥한 국내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를 게 분명하다. 그렇다면 최민식은 한국배우로는 사상 처음, 한국영화와 외화 출연작으로 국내 박스오피스 를 쌍끌이하는 유일무이의 기록을 장식할 것 으로 보인다. 연기파 최민식이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나는 2014년이다.[OSEN]
THE UK LIFE
방·송 / 연·예
김지민서 김승혜까지…개그우먼도 예뻐야 뜬다? 18일 개그우먼 김승혜의 이름이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했다. 전날 KBS2 '개그콘서트'에서 첫 방 송된 '예뻐예뻐' 코너의 여파 때문. 특히 김승혜 는 '미녀 개그우먼'이라 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예뻐예 뻐'에서 김승혜는 날씬 한 몸매와 시선이 절 로 가는 '여신미모'를 지닌 김재욱의 여자친 구로 등장, 남자친구의 기를 살려줬다. 그러나 친구들이 없는 곳에서 그녀는 '엽기적인 그녀' 로 돌변했다. 김승혜는 예쁜 외모와는 달리 시 도때도 없이 발을 들어올리는가 하면, 우스꽝 스러운 표정과 행동으로 김재욱을 당황케 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개그콘서트'에는 미녀 개그우먼의 원조 라 불리는 김지민에 이어 안소미, 김나희, 김 희원, 홍예슬 등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처 럼 미녀 개그우먼들만 화제가 되자 일각에서 는 미녀 아닌 개그우먼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개그콘서트' PD는 TV리포트 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개그우먼들이 예쁜 걸로만 웃겨오진 않았다. '예쁘니까 웃어라'라 는 건 아니다"라며 "김지민도 그렇고 김승혜 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미녀이기도 하 지만 기본적으로 연기력이 뛰어나다. 예쁜 사 람이 망가지니까 더 화제가 되는 것일 뿐"이라 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첫 회만으로 화제가 된 김승혜에 대해 "김승혜 뿐 아니라 '가장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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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은 왜 코미디를 택했나… 영화로 컴백
의 이현정도 29기 신인 개그맨이다. 앞으로 새로 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 으로 데뷔한 김승혜는 SBS '웃음을 찾는 사 람들 시즌2'(웃찾사2) 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 렸다. 이후 지난 4월 밑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 겠다는 각오로 응시한 KBS 공채 개그맨 시 험에 합격해 새 출발했 다.[TV리포트]
박신양 이 휴먼코미디 영화 '아빠와 딸'(가제, 영 화사 김치) 의 출연을 결 정했다. '아빠와 딸' 은 한 부녀가 예상치 못한 특별한 일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풀어내는 작품으로 유쾌하 면서도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 박신양은 드라마 '쩐의 전쟁', '파리의 연인', 영화 '달마야 놀자', '박수건달' 같
'4人' 카라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 달라" 걸그룹 카라(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허영지)가 4인 체제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카라는 18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 홀에서 개최된 미 니 6집 '데이 앤 나이트(DAY&NIGHT)' 발표 기념 쇼케이스에서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 달 라"고 입을 모았다. 새로 합류한 허영지는 "이렇 게 언니들과 데뷔 무대를 하게 돼 많이 떨리고 긴장되지만 열 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카라는 이날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 이트를 통해 '데 이 앤 나이트'를 발표, 히트 작곡 팀 이단옆차기
1107호
가 만든 타이틀곡 '맘마미아'로 본격 활동에 돌입할 것을 알렸다. '맘마미아'는 강렬한 비 트의 경쾌한 댄스곡으로, 왁킹(Waacking) 댄 스를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 또한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에는 '맘마미아'를 비롯해 '라이 브(LIVE)' '쏘 굿(So Good)' '멜랑꼴리(24/7)' ' 빨간불' '이야기' 등 총 6개의 트랙이 담겼 다.[스타뉴스]
은 코믹적 감각이 녹아든 작품들이 유독 대중 에게 큰 호응을 얻고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전작 '박수건달'은 박신양 코미디의 재 발견이라는 평도 들었다. 마냥 웃기는 것이 아 닌, 스토리의 쌓임 속에 후반부에 폭발시키는 힘이 있어 당시 389만여명(영진위)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박수건달' 개봉 당시에도 그는 "코미디 장 르를 좋아한다. 색다른 코미디를 만들고자 노 력했다"라고 코미디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 낸 바 있다. 소재와 연기 면에서 신선한 도전이 될 '아빠 와 딸'로 인해 다시한 번 충실하게 웃기고 또 그 만큼 감동을 전한다는 각오다. 한편 '아빠와 딸'은 오는 12월 크랭크인 할 계획이다.[OSEN]
수현, 조니뎁·졸리와 한 식구 배우 수현이 할리우드 에이전시 UTA(United Talent Agency)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UTA는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팰트로, 해리슨 포드, 이완 맥그리거, 니콜라스 홀트 등이 소속돼있으며 중국 배우 리빙빙과 한국 배우 하지원도 계약을 체결했다. UAA 측은 수현의 능숙한 영어를 장점으로 꼽 았다. 실제 수현은 유창한 영어 실력과 수려한 외모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수현은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에 캐스팅돼 화제를 모 았다. 수현이 출연하는 '어벤져스2'는 오는 2015 년 5월 1일 개봉 예정이다.[텐아시아]
44 2014년 8월 21일 (목)
연·예
제니퍼 로페즈,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인증 제니퍼 로페즈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인증 영상을 공개했다. 제니퍼 로페즈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 스타그램에 "운동 후 ALS 아이스 버킷 챌린 지"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트레이시 앤더 슨 등에 고마움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제니퍼 로페즈가 핏불, 이기 아잘레아, 레아 레미니 등을 다음 도전자 로 지정한 후 차가운 물을 뒤집어 쓰고 있다. 차
가운 얼음물에 놀라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 협 회(ALS)에서 환자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 으로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규칙은 양동 이에 담긴 얼음물을 끼얹고 다음 타자 세 명을 지목하는 것이다. 도전받은 사람은 24시간 안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올 리거나 100달러를 ALS에 기부해야 한다. 한편 앞서 크리스티아 누 호날두가 '아이스 버 킷 챌린지' 에 도전하며 제니퍼 로 페즈를 다 음 도전자로 지목한 바 있다.[TV리 포트]
대만 가진동, 마약 복용 혐의… 성룡 아들 연루 의혹 대만 출신 배우 가진동이 마약 복 용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 해졌다. 중국 베이징 경화 시보는 18일(현지시 간) 가진동이 베이 징에서 마약을 복 용한 혐의로 경찰 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17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 진동과 함께 함께 월드스타 성룡의 아들인
배우 방조명도 함께 체포됐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가진동은 2011년 영화 '그 시절 우리 가 좋아했던 소녀'로 데뷔해 국민 남동생 의 매력으로 대만에 서 단숨에 스타로 발돋움했다. 한국에 서는 '대만 이승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영화 '소시대' 시리즈로 중국 대륙에서 도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한국경제]
영국생활
셀린 디옹, 활동 중단… 본인도 아프고 늙은 남편은 병들었고 팝스타 셀린 디옹(46)이 자신과 남편의 건강 문제로 무기한 활동을 중단한다. 디옹은 홈페이지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정 규 공연을 비롯해 가을로 예정된 아시아 투어 등 2015년 3월까지 계획된 콘서트를 모두 취 소한다고 밝혔다. "나는 내 힘과 에너지를 남편이 회복하 는데 쏟고 싶다"면서 "현재 시간을 남편 과 우리의 아이들에게 쏟는 것이 중요하 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세계에 있는 팬들에게 사과한다"면서 "많은 분들의 지지와 사랑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디옹의 남편인 르네 앙젤릴(72)은 지 난해 12월 인후암이 재발, 수술을 받 은 뒤 투병 중이다. 디옹 역시 편도염으 로 공연을 이어갈 수 없는 상태다. 디옹 의 아버지는 2003년 암으로 사망했다.
디옹은 자신의 음반을 제작한 매니저 앙젤 릴과 1994년 결혼, 13세 아들과 4세 아들쌍 둥이를 뒀다. 1990년 앨범 '유니슨'으로 데뷔한 디옹은 영 화 '타이타닉'(1997)의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디바다.[뉴시스]
故로빈 윌리엄스, 이혼-돈 문제로 우울증 심했다 故로빈 윌리엄스를 죽음으로 몰고간 원인이 ' 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로빈 윌리엄스가 사망 전 재정적 압박을 시달렸고, 그로 인해 심한 우을증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재정적 압박의 중심에는 두 번이 이혼이 있 다. 고인의 측근은 "로빈이 두 번 이혼하며 위자 료 등으로 약 2000만 달러(약 342억원)가 들었 고, 그로 인해 파산 위기에 처했다"라고 전했다.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도 상당 부분 내놓았고, 현금이 필요해 고가의 자전거 컬렉션 50여대도 내놓았다. 그는 생전 친구들에게 "갚을 돈이 많 다. 이혼은 너무 비싸다. 돈 때문에 내 인생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라는 등 돈 문제가 심각하 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다고. 로빈 윌리엄스의 재산은 한때 약 1300억 원에 달했다. 더불어 작품 속 배역이 점점 줄어들자 스트
레스는 가중됐다 는 전언이다. 마지 막 TV쇼 '크레이지 원'도 시즌 1만 하 고 떠났고, 저예산 영화에 낮은 개런 티를 받고 출연하 기도 했다. 영화 '미세스 다웃 파이어' 속편도 돈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전언. 측근은 "그는 속편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돈 때문에 TV나 영화의 원치 않는 역할을 맡아야 했다"라고도 귀띔했다. 그는 1988 첫번째 아내 발레리 벨라디와 이 혼한 후 2008년 마샤 가르시즈와 또 한번 결 별했다.[OSEN]
THE UK LIFE
전·면·광·고
1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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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2014년 8월 21일 (목)
스·포·츠
"역시, 여제"… 박인비, LPGA 챔피언십 2연패 '골프 여제’ 박인비(26·KB금융)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 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을 들어올려 행복한 자축 결혼 선물이 됐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 (파72·671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 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연장전에 서 신장 178cm로 장타를 구사하 는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을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로써 ‘ 세리키즈’인 박인비는 LPGA 통산 11승, 메 이저 5승의 위업을 이뤄 자신의 우상인 박세 리(37·KDB 금융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 상금은 33만7500달러(약 3억5437만원). 박인비는 세계 랭킹에서 한 계단 오른 2위에 자리하게 된다. 박인비의 우승은 무엇보다 미국 선수들의 잔치가 된 올 시즌 LPGA 투어의 분위기를 확 바꿔놓았다. 이전 세 차례 메이저대회(렉 시 톰슨, 미셸 위, 모 마틴)에서 모두 우승한 미국은 이 대회서도 린시컴을 앞세워 메이저 싹쓸이를 노렸지만 정교한 퍼팅을 앞세운 박 인비의 기세에 제동이 걸렸다. 박인비는 지난 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후배 이 미림(우리투자증권)에 패했던 아쉬움을 털어 내고 하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다. 박인비는 지
난해 이 대회에서도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 드)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다. 박인비는 남기협 스윙 코치와의 결혼식 날 짜를 10월13일로 확정했다. 외국 동료들이 오 려면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 언십(10월16∼19일)이 있는 주의 월요일이 낫 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회장에서 동료에게 청첩장을 돌렸다는 박 인비는 “결혼을 두 달가량 앞두고 메이저 대 회에서 우승해 행복한 결혼식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세계일보]
영국생활
추신수 경기초반 성적, 전년보다 큰 폭 하락 미국 최대 남부 도시 텍사스는 여전히 후 덥지근하다. 허나 추신수(32, 텍사스 레인 저스) 마음은 이미 쓸쓸하고 고독한 가을 날씨에 접어들었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 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 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에 고개를 숙였다. 타율도 2할4푼대 언저 리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텍사스와 거액(7년, 1억 3천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 했을 때만 해도 추신수의 이 런 모습을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현재 추 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4푼1리이다. 득점 권 타율도 1할8푼1리로 저조하다. 추신수가 10년 가까운 빅리그 생활 중에 가장 저조한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즌 출발은 좋았다. 4월 한 달간 타 율(.319)과 출루율(.446)은 모두 상위권에 포진해 ‘역시 추신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순항도 잠시. 어느 새 찬사는 비난으로 옮겼다.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 타율은 6월 들어 1할7푼9리까지 찍었다. 발목 부 상의 여파가 있었지만 추신수의 가치에 비
해 부진한 것은 피할 수 없다. 삼진은 127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1위, 아 메리칸리그로 좁히면 4위에 해당된다. 119경 기에 출장한 경기수보다도 8개나 많다. 출루 율에 너무 신경 쓴 나머지 호쾌한 장타는 온 데 간데 없고, 스탠딩 삼진도 부쩍 늘었다.
미국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발표한 WAR(대체 선수 승리 기여도)는 –0.2 점(469위)이다. 쉽게 말해, 추신수가 팀에 공 헌 하는 정도가 아예 없다는 뜻이다. 지난해 4.2(24위)과는 큰 거리가 있다. 부상이 성적 하락에 원인이 있다면, 지금이 라도 휴식을 가져야 할 필요도 있다. FA(자유 계약선수)를 앞둔 선수가 아닌 장기 계약을 했 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STN]
타이거 우즈, 허리 치료 위해 라이더컵 불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라이더컵 출전이 결국 무산됐다. 미국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우즈가 허리 근육 치료를 더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라이 더컵 불참 의사를 미국프로골프협회에 전달 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문서를 통해 '경기 에 나가거나 연습하기 어려운 상태다. 라이 더컵은 의기가 큰 대회지만 출전이 어려운 만큼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이
다. 미국 대표팀은 12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9 명은 해당 시즌 대회 결과에 따라 부여하는 라 이더컵 포인트 순으로 정해진다. 나머지 3명은 단장인 톰 왓슨이 지명한다. 올시즌 우즈는 부 진한 성적으로 라이더컵 포인트 상위 9명에 들 지 못했다. 단장 추천을 기대해야 했지만 우즈 는 먼저 허리 부상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 3월 허리 수술을 한 우즈는 최근 필드 로 복귀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시즌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을
해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한편, 라이더컵은 9월 26일부터 나흘간 영 국 스코틀랜드 퍼스셔에서 열린다.[조선일보]
스·포·츠
THE UK LIFE
애슐리 영, EPL 개막전서 '배설물' 봉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애슐리 영 (29)의 입에 새의 배설물로 추정되는 액체가 들어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애슐리 영은 16일(이 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 주 올 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 어리그(EPL)'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애슐리 영은 '봉변'을 당했다. 전 반 11분 애슐리 영이 선 수들을 독려하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린 채 소리 를 지르던 중 흰색 액체 가 그의 입에 빨려 들어 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 이 액체의 정체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새의 배설물이라는 주장이 가장 유력하다. 당 시 경기를 중계하던 박문성 SBS 해설위원도 " 저 물체가 하늘에서 날아와 경기장 한 가운데
떨어졌다"며 새의 분비물임을 의심했다. 경기 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새가 애쉴리 영의 입에 분비물을 발사했다" 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외신들도 일제히 이에 지 대한 관심을 보였다. 영국 일간 미러는 "그 '액체'의 정체를 굳이 언급하고 싶 지 않다"며 "선수로서 악몽 같은 순간이었다"고 고개 를 저었다. 가디언은 "애슐 리 영의 '봉변'이 담긴 영상 이 온라인 상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경기 후 애 슐리 영의 입맛이 영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스완 지시티가 미드필더 기성용 (25)의 개막전 축포와 시구르드손(25)의 결승 골에 힘입어 시즌 첫 승점 3점을 챙겼다. 맨유 는 후반 8분 웨인 루니(29)의 바이시클 킥으 로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 해 고개를 숙였다.[서울신문]
팀 못 찾은 박주영, 9월 A매치 못 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치르는 첫 A매치 에 박주영을 비롯해 유럽파가 대거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베네수엘라전(9월 5일) 및 우루과이전(9월 8일)의 A매치 2연전에 출전 할 해외파 소집 명단을 18일 발표했다.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해 기성용(스완지 시 티), 이청용(볼튼), 구자철(마인츠), 이명주(알 아 인), 남태희(레퀴야), 조영철, 한국영(이상 카타 르 SC), 곽태휘(알 힐랄), 김민우(사간 도스), 김 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 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박종우(광저우 부리) 등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발목 부상으로 제외됐다. 박주호(마인츠)와 김진수(호펜하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서는 U-23 대표팀에 선발돼, 중복 차출을 피했다. 그런데 빠진 선수가 여럿 있다. 월드컵대표팀 기준으로 박주영을 비롯해 홍 정호(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도르트문트), 김 보경(카디프 시피), 하대성(베이징 궈안), 황석호 (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6명의 해외파가 소집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스널에서 방출돼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한 박주영은 9월 A매치에 뛸 수 없다.[MK스포츠]
1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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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하워드 웹 은퇴 "내가 맨유 팬? 사실 아냐" "내가 맨유 팬이 라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 루머는 결코 내 판정에 영향 을 준 적이 없다” EPL 프로경 기 감독관위원회 (PGMOL) 기술 위원장으로 부임 하며 심판직에서 물러나 화제를 불러모았던 유명 심판 하 워드 웹이 드디어 본인을 둘러싼 ‘맨유 팬’ 의혹에 대해 스스로 입을 열었다. 하워드 웹 전 주심은 영국 언론과 가진 인 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판으로서의 커리어 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그 내용 중에 단 연 팬들의 관심을 끄는 내용은 EPL 주심을 보는 내내 그를 쫓아다녔던 ‘하워드 웹은 맨유 팬이다’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웹 전 주심은 “내가 맨유 팬이라는 루머는 전 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루머는 내 판정에 결코 영향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내 마음에 걸렸던 것들은 내 가 경기중에 중요한 판정에서 실수를 범했던 장면들이다”라며 “만약 내가 그 장면들을 후 회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면 나는 정직하지 못 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내가 은퇴를 선언한 이후 한 신문에서 내가 잊고 싶을만한 다섯 가지의 판정을 선정 한 것을 봤다”며 “그러나 내가 500경기가 넘 는 경기의 주심을 봤다는 것을 감안할 때 나 는 그 만큼의 경기를 뛰는 동안 많은 실수를 하고도 최고로 여겨지는 선수들을 많이 알 고 있다”며 자신의 심판 커리어에 대해 자부 심을 드러냈다. 이번 인터뷰로 팬들의 인식이 완전히 바뀔 거라고 볼 수는 없다. 단, 본인의 입으로 루머 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서울신문]
英 3부팀, '강간범'과 재계약?… 반대 서명 운동 잉글랜드 3부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10대 여성을 성폭행해 실형을 살고 있는 축 구 선수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웨일즈 출신으 로 과거 셰필드 유나이티드 에서 활약했던 체드 에반스 (26)다. 그는 지난 2007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로 생 활을 시작해 웨일즈 국가대 표 공격수로 활약했을 만 큼 기대를 모은 유망주였다. 그러나 성폭행 사건이 인 생을 송두리째 바꿔놨다. 에반스는 2011년 북웨일
즈의 릴에서 술에 취한 10대 여성을 호텔 방에 서 성폭행해 이듬해 5년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성관계를 가졌던 동료 축구는 무죄를 선고받았 지만 그에게는 실형이 선고됐다. 그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 졌다고 범죄 혐의를 부정했지만 법원은 여성이 성관계에 동의하 기엔 너무 취해 있었다고 판단 해 실형을 선고했다. 에반스는 형기의 반을 채우는 오는 10월 가석방 예정인데 그 의 친정팀인 셰필드 유나이티드 가 이에 맞춰 재계약을 추진하 고 있어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48 2014년 8월 2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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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