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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1 1 호 2 0 1 4 년 9 월 1 8 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 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uklifenews@gmail.com w w w.uklifenews.com

영국 최고의 엘리트 직업은? 영국에서 사립학교 출신이 가장 많은 직업 은 판사라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영국 국민의 7퍼센트가 사립학교를 다녔는 데 고위 판사는 71퍼센트가 사립학교 출신이 다. 10배에 달한다. 판사 다음으로 사립학교 출신 이 많은 직업은 군 장성으 로 전체의 62퍼센트였다. 또 고위 관료는 55퍼센트, 외교관은 53퍼센트, 상원 의원은 50퍼센트, 공기관 의 기관장은 45퍼센트, 타 임스지가 선정한 부호의 44퍼센트가 사립학 교를 나왔다. 신문 컬럼니스트의 43퍼센트도 사립학교를 졸업했으며 각료의 36퍼센트, 하원의원의 33 퍼센트, BBC 중역의 26퍼센트, 고위 경찰의 22퍼센트, 팝스타의 22퍼센트, 대학 총장의 20퍼센트가 사립학교를 나왔다. 그러나 지방 자치단체의 수장은 사립학교 출신이 8퍼센트 로 영국 국민의 평균과 비슷했다. 고위 판사 중에는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 대 출신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옥스브리지 출 신은 영국 국민의 1퍼센트에 불과한데 고위 판 사는 75퍼센트가 옥스브리지를 나왔다. 또 각

료의 59퍼센트, 고위 관료의 57퍼센트, 외교관 의 50퍼센트, 신문 컬럼니스트의 47퍼센트, 기 관장의 44퍼센트, 상원의원의 38퍼센트, BBC 중역의 33퍼센트, 하원의원의 24퍼센트, 대학 총장의 14퍼센트, 타임스 지가 선정한 부호의 12퍼 센트, 지방 자치단체 수 장의 9퍼센트, 고위 경찰 의 6퍼센트가 옥스브리 지 출신이었다. 영국 국민의 88퍼센트 는 일반 공립학교를 나 왔는데 영국 하원의원 중에서 일반 공립학교 를 나온 사람은 40퍼센트에 그쳤다. 그러나 노 동당 의원은 59퍼센트가 일반 공립학교를 나 왔고 자유민주당 의원은 30퍼센트, 보수당 의 원은 26퍼센트가 일반 공립학교를 졸업했다. 상원의원 중에서 일반 공립학교를 나온 사람 은 12퍼센트에 불과했다. 상원의원의 61퍼센 트는 24개 명문대학 출신이었다. 영국 고위 판사 7명 중 1명은 이튼, 웨스트민 스터, 래들리, 차터하우스, 세인트폴스 등 5대 명문 사립학교 출신이었다. 또 고위 장성의 30 퍼센트는 비평준화 공립학교인 그래머스쿨을 졸업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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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8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주·요·뉴·스

THE UK LIFE

영국 버밍엄 등 일부 도시, 2세는 무슬림 다수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통계자 료를 인용해 영국 제 2의 도시 버밍엄에서 자 라는 어린이들은 기독교인보다는 무슬림일 확 률이 높다며 변화하는 영국사회를 조망했다. 최근 통계자료인 2011년 인구센서스자료에 따르면, 브리튼의 경우 전반적으로 인구학적 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몇몇 지역에서 는 전통 신앙(기독교)이 처음으로 쇠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국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를 통 틀어 이르는 '(그레이트) 브리튼'과 아일랜드 섬 북부의 '북아일랜드'로 이뤄져 있다. 잉글랜드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버밍엄에 서는 어린이 27만 8,623명 중 무슬림이 9만 7,099명, 기독교도가 9만 3,828명이었다. 나머 지는 힌두교도나 유대교도 등이다. 비슷한 경향은 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 주 브래드퍼드와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셔주의 주 도인 레스터, 그리고 런던의 뉴엄, 레드브리지, 타워 햄리츠 등지에서도 나타난다. 물론 통계자료는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도시나 소도시에서조차 기독교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음을 보여준다. 전체 4,550만 명의 센서스 참가자(인구) 중 2,790만명은 기독교인이고, 무슬림은 180만명

[1면에 이어] 엘리트주의가 훨씬 덜한 분야는 연예 분야였 다. 영국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앨범 판매량 40 위 안에 든 팝스타들 중 72퍼센트는 일반 공 립학교를 나왔고 대학을 안 다닌 비율은 62퍼 센트였다. 그래도 사립학교 출신은 22퍼센트로

9월 15일 기준

-

1.63

1,688

0.79

1.29

1,342

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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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9

0.10

0.16

168

0.57

0.93

968

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부양자녀(dependent children)의 경우 그 차이는 줄어들고 있다. 1,210만 명의 어린이 중 기독교인은 610만명 이고 무슬림은 100만명에 이른다. 브래드퍼드의 경우 어린이 11만 4,514명 중 45%인 5만 2,135명이 무슬림이고 기독교인 은 4만 7,144명이다. 레스터의 경우는 어린이 7만 9,139명 중 무슬림과 기독교인이 각각 2 만 2,693명과 1만 8,190명이다. 무슬림이 훨 씬 많음을 알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타워 햄리츠에서 나타나는 데 이곳에서는 무려 어린이들의 62%인 3만 4,597명이 무슬림이고, 기독교도 어린이는 8,995명에 그쳤다. ‘브리튼 이슬람 사회’ 의장인 슈그라 아흐메 드는 “브리튼의 무슬림은 전체 인구의 약 5% 를 차지하지만 다른 종교에 비해 보다 젊은 인구학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학교에서 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존경과 관용의 가치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노컷뉴스]

국민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언론 분야의 경우 엘리트주의가 점점 심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에서 가장 영 향력 있는 100명의 언론인 중에서 사립학교 출 신은 1986년에 47퍼센트였지만 지금은 54퍼센 트로 늘어났다. 또 1986년에는 대졸자가 78퍼 센트에 그쳤지만 지금은 90퍼센트로 올라갔다. 서민이 주로 읽는 대중지의 컬럼니스트도 38퍼 센트가 사립학교 출신이었다. 언론계에 진출하는 젊은이의 83퍼센트는 인 턴 과정을 거치는데 인턴 기간 동안 92퍼센트 가 무급으로 일했다. 등록금이 3배로 오른 상 황에서 거액의 빚을 안고 사회에 뛰어드는 영국 젊은이가 중산층 부모의 뒷받침 없이는 기자가 되기도 점점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부모의 경제력과 자녀의 경제력 사이의 상관 관계는 주요 선진국 중에서 영국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잘 사는 부모를 둔 장점이 그 사 람의 자녀에게까지 전달되는 확률이 영국 사회 는 50퍼센트에 가까웠다. 반면 조부모의 경제 력이 손자 손녀에게까지 내려갈 확률이 20퍼센 트로 가장 낮은 나라는 북유럽과 캐나다였다.

[영국생활 취재팀]

1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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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참수대상 영국인, 택시기사 출신 봉사자 이슬람 테러단체 IS(이슬람국가)가 동영 상에서 참수를 예고한 영국인 앨런 헤닝 (47)은 맨체스터에서 택시운전기사로 일 하던 사람이었으며 두 아이의 아버지라 고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헤닝은 인도적 지원활동을 하기 위해서 시리아로 갔으며 구호 캠프에서 활동하던 중 납치됐다. 데일리메일은 헤닝이 IS의 본거지인 시 리아 라카의 지하 터널망에서 지하디 존 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리아에서 IS에 피랍된 것으로 추정 되는 헤닝을 구하기 위해 영국의 전문가 집단이 그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애 쓰고 있다. 이들은 인질들과 같이 있을 것으로 예상 되는 동영상 속 검은 복면의 인물 ‘지하디 존’의 위치를 먼저 파악하기 위해 음성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한 위험 성이 높은 구조작전 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질을 구출해야 한 다는 압력이 높아지 면서 영국군의 개입 도 고조됐다. 전날 IS 반군을 타 깃으로 삼는 무인기 가 비행 준비를 완료 했으며 공습가능성 을 대비해 토네이 도 GR4기 십여대가 12시간 대기하고 있다. 아울러 IS 지도자를 정밀 타깃으로 삼는 특 수부대요원들이 이라크 지상에 파병됐다.[아 시아투데이]

英, 8월 집값 올들어 최저치로 '하락' 지난달 영국의 집값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왕립공인평가협회(RICS)는 지난 8월 주택가격지수가 +4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7과 직전달의 +48 을 모두 밑도는 수치다. 대출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에 가격 상

승세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이먼 러빈손 RIC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 조만간 대출 금리가 오를 것이란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집값 상승을 뒷받침하는 동력 이 사라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BOE의 기준금리가 올해 말이나 내 년 초에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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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2014년 9월 18일 (목)

영국 여왕 "스코틀랜드 주민, 신중히 생각해야" 침묵하던 여왕 의 입이 열렸다. 엘리자베스 2 세(사진) 영국 여왕이 18일 치 러질 스코틀랜 드의 분리독립 주민투표와 관 련해 “미래에 대 해 신중하게 생 각하기 바란다” 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14일 전했다. 여왕은 이날 스코틀랜드 밸모럴 성 부근의 교회에서 일요예배를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밝혔다. 영국에서 여왕은 현실 정치에 관여할 수 없 고, 여왕 스스로도 정치적 중립을 다짐해왔 다. 때문에 이날 발언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 아들여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스코틀랜드 분 리독립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박빙의 차로 쫓아오자 분리독립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을 추진하는 쪽에서는 분리 이후에도 스 코틀랜드의 여왕으로 엘리자베스 2세를 섬

"IS에 한국인도 활동" 주장 제기…가능성은?

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가 떨어져 나간 뒤의 영국 여왕의 위상은 아무래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쪽 이나 반대하는 쪽 모두 여왕의 이날 발언을 반기 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는 지난 5월 스코틀랜드 교 회총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분리독립 투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올해 주민투표의 해 를 맞아 결과가 어떻든 신념과 선의에 찬 사람들 이 스코틀랜드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나가길 기 도한다”라고 중립적으로 말했다. 그러나 1977년 즉위 25주년 기념 연설에서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의 자치권 확대 요구에 대 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당시 “잉 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의 많은 왕과 여왕 이 내 조상이기 때문에 이런 열망을 이해할 수 있지만, 나는 내가 그레이트 브리튼과 북아일랜 드의 연합왕국 여왕으로 즉위했다는 것을 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어머니가 스코틀랜드 출신 이며 어린 시절 많은 시간을 스코틀랜드에서 보 내는 등 인연이 깊다. 밸모럴 성은 남편 필립 등 가족과 매년 여름휴가를 보내는 곳이다.[한겨레]

이슬람 수니파의 급진 무장조직으로 알려진 '이슬람국가(IS)'에 한국인이 포 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지난 12일 IS에 합류했 다가 이라크 정부군에 체포된 사우디 아라비아의 10대 청소년 하마드 알 타 미미는 이라크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 에서 "나와 같이 훈련을 받은 신입 대 원들 중에 한국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CNN를 통해 보도된 이 영상에서 알 타미미는 한 국인 외에도 노르웨이, 미 국, 캐나다, 소 말리아, 중국, 투르크메니스 탄, 타지키스 탄, 우즈베키 스탄, 이집트, 독일, 프랑스 에서 온 대원 들이 모두 IS 에 섞여있었 다고 전했다.

영국發 금융쇼크 현실화 가능성… 국내 영향은? 스코틀랜드 주민투표로 유럽의 지정학적 리 스크가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영국의 잠재 성장 률 저하에 따른 파운드화가 급락하고 달러화 가치가 급등해 달러·원 환율에도 직접적인 영 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에 스 코틀랜드 분리 독립 주민투표가 진행된다. 스코 틀랜드 분리 시 영국은 국토 면적의 3분의 1을

잃고 북해 유럽 등 천연자원도 일부 잃게 된다. 분리독립 투표에 대해 영국 타임즈가 사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1%의 스코틀랜드 인이 독립에 찬성하고 있다. 문제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파운드화 를 사용할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점이다. 스 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를 주도하는 스코틀랜 드국민당(SNP)은 독립 시에도 파운드화를 지속 해서 쓰겠다는 계획이지만, 영란은행 등은 독립 을 견제하기 위해 파운드화를 사용할 수 없을

영국생활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립된 스코틀랜드가 다른 통화를 사용할 경우 파운드화가 현재보다 10% 가량 가 치가 절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파운드화 약세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심 화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오는 16~17일 예정 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달 러화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가 맞물리면서 국 내 주식시장에서 환율 리스크가 두 배로 확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서울파이낸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가능한 정보망을 최 대로 가동해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14일 "IS에 한국인이 있는 지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인 용병이 실제 IS에 포함돼 활동 중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외인부대, 아프간 파견 민간 경비 업 체 등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군사 인력이 있지 만 이들은 소속과 신원이 확실하게 검증된 인 원들이기 때문에 IS로의 유입은 사실상 어렵 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최근 들어 활동 폭 이 넓어진 IS에 대규모의 외국인들이 자발적 으로 유입되고 있는 만큼 한국인도 포함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현재 IS에 약 80여 개국에서 온 1만5000여명의 외국인 용병이 활 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IS 측 인물도 영 국인인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알 타미미가 언급한 '한국 (Korea)'이 북한인지 남한인지 여부가 불확실 한 만큼 IS에 소속된 한국인이 사실은 북한의 군인일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한다. 과거 시리아 정부군에 인력을 파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군 인력이 IS쪽으로 유 입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IS가 시리아 정부군에 대항하면서 성 장했다는 점과 북한군 인력이 외화벌이 차원 으로 정부군에 파견됐을 것이라는 기존의 분 석으로 봤을 때 북한 군인의 유입 가능성에 도 의문부호가 남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가능한 정보망을 최대로 가동해 사 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기까지엔 조금 더 시간 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뉴스1 | 관련기사 7면]


주·요·뉴·스

THE UK LIFE

"일하는데 부모 학력이 무슨 상관이죠" “입사지원서를 쓸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요.” 대학 졸업 후 2년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 모(28)씨는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보다 더 고민스러운 것이 있다. 어머니의 재혼으로 대학 때부터 새 아버지, 성이 다른 동생들과 화목하게 살고 있지만 입사지원서의 ‘가족사 항’ 항목을 작성할 때면 김씨의 마음은 복잡 해진다. 면접 때 가족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아 곤혹스러웠다는 김씨는 “취업하면 일은 내가 하는 것인데, 가족관계를 반드시 적으라는 것 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세계일보가 15일 9월 상반기 채용공고를 낸 21개 기업의 입사지원서를 분석한 결과 약 33%에 해당하는 7곳에서 각각 부모의 학력, 동거 여부 등을 수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시민단체 등이 사원 채용 시 받는 입사지원서에 부모형제 등 가족의 최 종학력과 직업, 직위 등을 적는 것이 인권침 해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기업이 이런 관행을 이어가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기업에서 가족에 관한 정보 를 수집하며 부모의 사회적 지위 등을 밝히 라고 하는 관행이 여전한 것에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 특히 구직자들은 이런 관행이 부 당하다고 느끼면서도 불이익을 당할까봐 항

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준비를 시작한 장모(26)씨는 “아버지와 오빠의 취업 여부 같 은 정보가 취직하는 데 왜 필요한지 모르겠 다”며 “고위층 자제가 지원하면 이득을 주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취 업준비생 이모(25)씨는 “이런 건 안 써도 되지 않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친구들이 ‘그러다 서 류심사에서 탈락하면 어쩌려고 그러냐’며 만 류해 포기했다”다고 말했다. 모 대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인적사항에 대 해 물어봤다는 박모(25·여)씨도 “담당자가 ‘ 입사를 하고 싶으면 성실하게 지원서를 작성 해야 한다’고 답변해 왔다”며 “요즘 같은 취업 난에 불안해서라도 알리고 싶지 않은 정보를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들은 “기본적인 신상 을 확인하려는 것뿐이라 이런 정보가 서류심 사나 향후 전형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며 “ 입사가 결정되지 않은 지원자의 자료는 전부 폐기처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국에 서는 입사지원서에 가족사항을 요구하지 않 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법으로 금지하 는 곳도 있다”며 “우리나라는 관행적으로 이 런 정보를 수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취업 컨설팅 전문가는 “기 업에서 부당하게 많은 정보를 요구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지만 이는 ‘을’의 입장인 지원자들이 감내하기 어 렵다”며 “좀 더 명확한 제재가 필요하 다”고 주장했다.[세계일보] 국가인권위원회와 시민단체 등이 사원 채용 시 받 는 입사지원서에 부모형제 등 가족의 최종학력과 직업, 직위 등을 적는 것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 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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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아이폰6에 경쟁사가 던진 '조롱' 모아보니…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6와 아이폰 6플러스를 전격 공개한 가운데, 라이벌 업체 들의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애플의 아이폰 6 시리즈에 대해 업계와 소비자의 반응이 ‘미 적지근하다’고 평가한 한편, 애플의 라이벌인 삼성과 HTC, 구글 등 역시 이에 대해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넥서스폰을 출시하는 구글은 직접 코멘트를 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뉴저지에 사는 한 구글 플러스 유저는 “아이폰6 유저들에게: 2012년 으로 돌아간 것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코멘 트에서 2012년 출시된 넥서스4와 다양한 항 목들을 비교해 소비자들 의 공감을 샀다. 이 코멘트에 따르면 아이 폰6는 2012년 출시된 넥서 스4와 마찬가지로 4.7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데 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와 매우 흡사한 시스템을 구동하는 등 여러모로 과 거의 기능을 채택했다. 이 에 구글은 “만약 새로운 아이폰 사용에 대해 궁금

한 점이 있다면 안드로이드 유저에게 물어보면 간단히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삼성은 10일 자사의 필리핀 법인 트위터 계 정을 통해 “아무도 큰 스마트 폰은 사지 않을 것”이라고 했 던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발언을 인용한 뒤 “누가 스스로를 놀라게 하 며 마음을 바꿨었는지 알아맞 혀 봐라”고 지적했다. 덴마크 법인 트위터 계정에 서는 “차세대 큰 제품은 이미 여기에 있다”(The Next Big Thing is Already Here)라는 멘트와 함께 아이폰6와 아이 폰6 플러스의 실루엣을 함께 실었다. 애플이 잡스의 철학이었던 ‘작은 화면’과 혁신을 버리 고 대세를 선택한 것에 대한 조롱인 셈이다. HTC는 영국 계정 트위터를 통해 “큰 화면 (Big Screen) 세상으로 온 애플을 환영한다” 며 애플이 기존에 출시된 타사의 스마트폰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을 에둘러 비판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역사상 가장 큰 발전을 이뤄낸 제품”이라며 잡스의 그늘에서 벗어난 것을 자축했지만, 애플이 혁신과 자존심을 버 리고 실리주의를 택했 다는 것에는 업계와 소 비자 모두 이견이 없다. 한편 아이폰6와 아이 폰6플러스는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 콩,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지에서 9월 19일 발매 될 예정이며, 우리나라 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1차 판매국에서 제외됐 다.[서울신문]

영국생활

유럽 은행 女王의 탄생

유로존 최대 은행 산탄데르, 여성 CEO 임명 4대(代)째 가족 기업 전통을 이어가는 유 로존 최대 은행 제국의 경영권이 장녀에게 승계됐다.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은 10 일 이사회를 열고 전날 심장 마비로 타계한 에밀리오 보 틴 회장의 후계자로 장녀인 아나 파트리시아 보틴(53) 산 탄데르 영국지사장을 만장일 치로 임명했다. 전 세계 20대 은행 중 유일한 여성 최고경 영자(CEO)다. 아나 보틴 신임 회장은 남 자들과 경쟁하며 능력을 인 정받아 일찌감치 산탄데르 제국의 차기 경영자로 낙점받은 '준비된 후계자'다. 에밀리오 보틴 전 회장의 여섯 자녀 중 첫째로 태어나 하버드 경영대를 졸업하고 JP모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1988년 산탄데르 은행에 합류했다. 이 후 2000년대부터 산탄데르 은행의 자회사 인 바네스토 은행과 산탄데르 영국지사를 이끌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바네스토 은행장 시절에는 라파엘 나달 같은 스포

츠 스타를 앞세운 공격적 마케팅으로 인지도 를 끌어올렸고, 영국지사에서는 '123계좌'라 는 신상품으로 은행 고객을 크게 늘렸다. 하루에 한 명씩 고객을 늘 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 외부 인들을 만날 때면 직접 브 로슈어를 돌릴 정도로 열성 적이고 디테일에 강하다는 평을 받는다. 스위스와 영 국, 미국에서 공부해 5개 국 어를 구사하고, 1973년 스페 인 주니어 골프 챔피언이 됐 을 정도로 골프 실력도 뛰어 나다고 한다. 하지만 '스페인의 비공식적 왕'으로까지 불 렸던 선친의 명성에 걸맞은 후계자 역할을 할 지는 미지수다. 에밀리오 보틴 전 회장은 작 은 지방은행에 불과했던 산탄데르 은행을 유 로존 최대 은행으로 키웠다. 건강에 자신 있었던 보틴 전 회장은 몇 년 더 산탄데르 제국을 경영한 뒤 큰딸에게 물려 줄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80번 째 생일을 몇 주 앞두고 사망했다.[조선일보]

애플 아이폰 예약주문 신기록, 일부 모델은 품절 기록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 6 플러스가 예약 주문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 애플은 자사의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 러스가 미국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진행 된 예약판매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 다고 밝혔다. 미국 주요 IT 외신에 따르면 애플 온라인 스토어와 주요 이통사 웹사이트를 통해 진 행된 이번 아이폰 6 및 아이폰 6 플러스 예

약판매가 시작된 직후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일부 모델은 품절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5.5인치 모델인 아이폰 6 플러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한때 애플 온라인 스토어의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출시된 아이폰 4s는 첫 주말 동 안 400만대, 2013년 출시된 아이폰 5s 및 5c 는 900만대의 첫 주말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 다.[조선일보]


THE UK LIFE

주·요·뉴·스

미국의 IS 공습, 어느 나라가 동참할까? "IS를 분해하고 궁극적으로 파괴하는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13주 년을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 이프 플로어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 슬람국가(IS)'를 두고 한 발언이다. 이날 오바 마 대통령은 "우리의 목적은 분명하다"며 "테 러리스트들을 어디까지라도 쫓아갈 것을 분명 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급적 대외 문 제에 적극적인 군사개입을 꺼리는 오바마 정 부는 IS 공습을 홀로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 이다. 미국 CNN에 따르면 외교부 고위 관계 자는 "미국이 혼자 공습을 감행하지 않을 것" 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렇다면 어느 국가 가 IS의 공습 및 퇴치에 참여할까? ◈ 중동 중동은 터키나 카타르와 같이 무슬 림 정치 세력을 지지하는 국가들과 사우디아 라비아나 이집트와 같이 무슬림 정치 세력을 제거하려는 국가들로 양분돼 있다. 그러나 IS의 테러리즘과 위협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 면 지난 7일 26개 아랍권 국가들로 구성된 아 랍연맹(AL)이 IS에 공동 대응할 뜻을 밝혔다. 아랍 연맹 사무총장인 나빌 알 아라비는 " 아랍권 외무장관들은 IS를 포함한 테러단체 에 필요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고 말했다. 그러나 AL이 미국과 공조할지는 미지수다. 아직까지 AL이 미국과의 공조에 대 해 명확히 밝힌 것은 없다. ◈ 영국 IS가 영국인 인질을 참수한 동영상 을 공개하면서 영국의 대응도 보다 적극적으 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일간지 가 디언은 "영국이 IS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적 움직임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런 위협에 맞서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뿐만 아니라 현지 국가들(중동국 가)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영국이 직접적으로 군사적 개입을 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공습에 가 담하려면 의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캐머 런 총리는 의회 소집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또 IS에 대한 공습이 성공할지도 미지수여서 캐머런 총리와 의회가 공습을 결정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갈등의 골이 깊어진 미국과 러시아지만, IS의 위협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 러시아는 IS를 '절대 악'이라고 칭하면서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서로 협력해 IS의 위협에 대응해 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리아가 러시아의 밀접한 동맹국이 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러시아의 대응은 이 라크 영토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 이란 이란은 공식적으로 이라크에 대한 어떤 외교적 개입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아파가 다수인 이란 입장에서 무 섭게 성장하는 IS는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암묵적으로 미국의 공습을 지지 할 것으로 분석된다. ◈ 독일 독일 역시 직접적인 개입을 꺼리는 분위기다. CNN에 따르면 독일 여론이 직접적 인 개입에 반대하는 추세기 때문에 독일의 개 입은 지원 물자를 보내는 등의 제한적인 공조 만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프랑스 프랑스는 이미 인도주의적 명목 으로 이라크에 군대를 파병한 상태다. CNN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는 곧 인도주의적 지원 과 군사적 원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IS에 대응하는 국제 동맹의 일원으로서 군사적 움직임을 지원하 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프랑스가 직접 공습에 가담할 가능성도 있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서 개입할 지 밝힌 바 없다.[노컷뉴스]

1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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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원으로 활동한 10대… "한국서도 와" 하마드 알타미미(18)는 얼마 전까지만 하 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종교 학을 배우던 학생이었다. 그가 아부 왈리 드라는 이름으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대원이 되는 데는 채 두 달도 걸리지 않았다. 지난 7월 온라인 모집 안내문을 보고 IS 합류를 결심한 알타미미는 사우디아라비 아에서 쿠웨이트로 넘어간 뒤 터키를 거 쳐서 시리아로 들어갔다. 시리아에서 만난 조직원이 알타미미의 여권과 휴대전화를 가져갔으며, 그는 약 270명의 신입 대원과 일주일간 함께 지냈다. 알타미미는 이라크 국방부 영상에 "다양 한 국적의 사람이 있었다"며 "한국(Korea),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소말리아, 중국, 타 지키스탄, 이집트, 리비아, 독일, 프랑스에 서 온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CNN 방 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에서 만난 IS 대원들은 모두 가명 을 썼으며 그처럼 어렸다. 알타미미는 22 일간의 종교 세뇌 캠프를 거친 뒤 IS의 초

대 칼리프(최고지 도자)로 알려진 아 부 바크르 알바그 다디에 대한 충성 맹세를 했다. 이후 에는 IS의 시리아 본거지인 락까의 공군기지에서 군 사훈련을 받았다. 그는 시리아 알 레포에서 전투에 IS 지도자 참가한 뒤 지시를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받고 시리아와 이라크의 국경지역으로 이동 했다가 이라크 정부군에 붙잡혔다. 알타미미와 같은 외국 출신 무장대원은 IS 가 급속히 세를 불린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은 약 2만명에서 3만1 천500명이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서 활동하 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소식통에 따르면 이 가운데 외국 출신 IS 대 원은 1만5천명이며 이 중 2천명은 서방국가 에서 들어왔다고 CNN은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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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2014년 9월 18일 (목)

새까만 햄버거… 오징어먹물·숯으로 색깔 내 온통 까만 햄버거가 일본에 서 곧 출시될 예정이어서 소 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버거킹 재팬 은 이달 19일부터 11월까지 검은 빵을 사용한 블랙(쿠로) 버거 시리즈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쿠로 시리즈는 ‘쿠로 펄’(KURO Pearl)과 ‘쿠 로 다이아몬드’(KURO Diamond) 등 두 종류 다. 쿠로펄은 검은 빵과 검은 치즈, 쇠고기 패티

로 구성되며 쿠로 다이아 몬드는 여기에 양상추와 토마토, 양파가 추가됐다. 검은 빵과 케첩, 치즈는 오징어 먹물과 대나무 숯 으로 색깔을 냈다. 버거킹 재팬은 지난 2012년 9월 블랙 버거를 처음 선보여 선 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에는 빵과 케 첩만 검은색이었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햄 버거는 치즈까지 검은색이다.[노컷뉴스]

[포토] '아돌프 푸틴' 표적지로 훈련하는 우크라 병사들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 사들이 키예프 교외 숲에 서 게릴라 전술훈련을 하 면서 나치 독일의 총통 히 틀러로 패러디한 푸틴 사 진을 표적으로 삼아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 게 릴라전을 벌일 준비를 하 고 있다고 말했다.[뉴스1]

[포토] 9월 사우스다코타주에 내린 이른 첫 눈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키스톤과 힐시티 사이 를 운행하던 1888년 당 시 관광열차가 11일(현지 시간) 눈이 덮인 산 속 을 달리고 있다. 이날 블 랙힐스에 약 20㎝의 눈 이 내린 가운데 이는 이 주(州)에서 1888년 이후 120여 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뉴시스]

영국생활

60주년 기념 '2015 기네스북' 발매 세계에서 가 장 긴 혀를 가 진 사람부터 세 계에서 가장 빨 리 두 발로 뛰 는 견공까지 획 기적이고 다양 한 세계 기록을 수록한 ‘기네스 세계기록 2015’가 10일(현지시간) 발매됐다. 특히 이번 기네스북은 초판 발매 60주년 기 념판으로, 지난 60년에 걸쳐 수립된 수많은 기 록을 되돌아보는 것과 함께, 믿기 어려운 최신 기록도 상당수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혀’(10.13cm)를 가진 미국인 남성 닉 스토벨과 ‘두 발로 가장 빨리 뛰는 견공’(뒷다리는 10m를 6.56초, 앞

다리는 5m를 7.76초에 달렸음) 포메라니안 견 종 지프 등이 포함돼 있다. 그 외에도 ‘사용 가능한 세계에서 가장 긴 골프채’(4.37m)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캠핑 카’(길이 2.39m, 높이 1.53m, 전폭 0.79m) 등 의 흥미로운 기록이 가득하다. 크레이그 글렌데이 기네스북 편집장은 “이번 기념판은 지 난 60년간 의 기록이 어떻게 변화 해 왔는지를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 가 됐다”고 말했다.[서 울신문]

세계 최장신 기네스 기록 개 '제우스' 사망… 원인은? 세계 최장신 개로 유명세를 떨쳤던 그레이 트데인 품종의 개 '제우스'가 5살의 나이로 숨 을 거뒀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건 주에서 제우스를 기르던 주인 케빈 도어랙은 현지언론에 제우 스가 지난주 6살 생일을 앞두고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그는 제 우스의 사망 원인에 대해 "고령 의 나이(old age) 때문"이라는 진 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우스는 발에서 어깨까지의 높이가 44인치(약 1.12m)에 달해, 살아있는 개 중에서 가장 키가 큰 개로 지난해 기네스 세계기 록에 등재됐다. 또 제우스는 뒷다리로 설 경 우엔 7피트 4인치(약 2.23m)로

무게는 165파운드(약 74.85㎏)에 이를 정도로 몸집이 컸다. 2주일에 30파운드(약 13.6㎏)의 사료를 먹어치 울 정도로 왕성한 식욕도 자랑했다.[헤럴드경제]


영·국·뉴·스

THE UK LIFE

영국 21세 女의대생, IS 참수 사진 올려 '충격' 이슬람주의 국가(이하 ISIS)에 소속된 영국 의대생이 참수한 시신의 머리를 들고 선 사진 을 트위터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자 보도에 따 르면 이 여성은 자신을 무하지다 빈트 우사마 라고 밝혔으며,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테러단 체의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충격적인 사진은 검은색 천으로 얼굴을 가 린 채 흰색 의사 가운을 입은 우사마가 참수 된 남성의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 다. 해당 사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지 만 순식간에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영국 전역 이 충격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해당 사진 아래에는 “꿈의 직업, 테러리스트의 의사”라는 멘트까지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섬뜩하게 만들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올해 21살에 불과한 영국 의대생이며, 이전에는 911 테러 당시 사망한 군인의 시신 사진과 유명한 극단주의자들을 찬양하는 글 을 올린 바 있다. 영국 정부는 그녀의 트위터 계정에 수 백 명 의 팔로워가 등록된 것을 확인했고, 이로 인 한 사회적 파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실제로 이 여성은 영국의 다른 여성 들에게 “이슬람을 위해 남편을 전쟁터로 내보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끔찍하게 참 수당한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의 사진 을 올리는 등 끊임없는 선동 활동을 벌이고 있다.[서울신문]

한전, 영국 런던에서 한국원전 설명회 개최 한국전력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 아래 한국원전 수출협회와 공동으로 '한국원전 설명 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 하원(House of Common) 리셉션장 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영국 에너지부 장관(Ed Davey)을 비롯한 다수의 정관계 및 산업계 원 전관련 주요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측은 한국전력공사 조환익 사장, 임성 남 주영한국대사, 산업부 유연백 원전산업정 책관 등을 포함해 여 6개 유관기관 경영진 등 이 자리했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과 영국은 여러 분야에서 오랜기간 우호관계를 맺어왔으며, 특히 원전 건설사업은 양국간 협력 이 매우 유망한 분야로 상호 이해와 신뢰를 위 한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함조환익"을 강조했다. 한전은 향후 영국의 원전정책에 부응하고, 영 국 원전관련 정·관계, 산업계 주요인사와 지속 적인 협력을 통해 영국 신규원전시장 진출기반 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UAE원전 이후 제2원전 수주기회를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뿐만 아니라 영국 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참여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전은 세계원자력협회 연차총회 기간 중 세 계 원전관련 정치인, 정부인사 및 기업 참가자 를 대상으로 한국원전의 우수성과 한전의 사 업역량을 홍보하기 위한 전시부스도 함께 운영 했다고 설명했다[머니투데이]

1111호

존슨 런던시장 총선 출마… 총리직 겨냥 포석

영국 런던의 현직시장인 보리스 존슨(50) 이 내년 5월에 실시될 총선의 보수당 지역 구 후보로 선출돼 차기 총리로 가는 첫 관 문을 통과했다. 존슨 시장은 12일(현지시간) 런던 서부 억스브리지·사우스 라이슬립 지역구의 보 수당 후보 선출 1차투표에서 3명의 경쟁자 를 누르고 무난히 승리했다. 존슨 시장은 같은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 머런 현 총리가 물러나게 되면 후계자로 유력시되는 정치인으로, 총리직에 도전하 려면 의원 자격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그 가 이날 보수당의 지역구 후보로 선출된 것은 차기 총리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 포 석을 놓은 셈이다. 존슨은 런던시장 취임 이전인 2001년

부터 2008년까지 보수당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오는 2016년까지 2차 임기를 남 겨두고 있다. 존슨 시장은 런던 올림픽을 치르면서 국내외 적으로 지명도가 높은데다 유럽연합(EU) 잔 류를 놓고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탓에 일반 당원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다. 영국 언론에서는 이 때문에 그의 거취를 예 의주시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전문기관인 유고 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캐머 런 총리가 사임할 경우 가장 유력한 총리 후 보로 존슨 시장을 꼽은 바 있다. 존슨은 언론들의 무성한 추측에도 런던시 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의원직에 관심이 없다 고 누차 말해왔으며 지난달에야 비로소 의회 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존슨 시장은 후보 선출에 앞서 실시된 토론 에서 시장직과 의원직을 겸임하는 데 대한 우 려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 는 투표 결과가 확정된 직후 "나는 의원이면 서 동시에 외무장관이나 총리와 같은 아주 중 요한 직책도 갖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 하고 싶다"고 말했다. 케머런 총리의 뒤를 이을 인물로는 존슨 시장 외에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테레사 메 이 내무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연합뉴스]

북아일랜드 평화협상 주역 이언 페이슬리 타계 과거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을 이끈 이언 페 이슬리 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12 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88세. 1926년 북아일랜드 남부 아마에서 태어 난 페이슬리 전 수반은 북아일랜드 독립 에 반대하는 민주연합당(DUP)을 40년 가 까이 이끌었다. 그는 독립을 주장하는 공화주의 정당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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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Sinn Fein)'과 대립하며 강경노선을 계속하 다 2007년 5월 게리 애덤스 신페인 대표와 연 립정부를 출범시켰다. 전 아일랜드공화국군(IRA) 사령관 출신인 마 틴 맥기니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부수반은 그 의 타계 소식에 "일적인 관계로 만났지만 수많 은 이견에도 불구하고 그의 임기가 끝나고 나 서도 오랜 우정을 간직해왔다"며 애도를 표했다.

DUP와 신페 인의 평화협 상을 중재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도 "화해와 협력이 갈등과 불화보다 낫다는 것을 증 명한 이"라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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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2014년 9월 18일 (목)

만취한 영국 남성, 공항 활주로에서 스 ' 트립쇼' 만취한 남성이 공항 활주로에서 '스트립쇼’를 벌여 공항 관계자 및 여행객들을 아연실색하 게 만드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 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술에 취한 영국 남성(45)은 런던을 출발해 인도 뉴델리를 거쳐 일본 도쿄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할 계획이었으 나 난데없는 나체쇼로 현지에서 발이 묶였다. 그는 뉴델리 공항에서 비행기 환승을 기다 리며 술을 마시다가 만취상태가 됐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옷을 모두 벗어던진 채 많은 여 행객 앞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일부 여행객들은 너무 놀라 비명을 지르기 도 했지만 이 남성은 아랑곳 하지 않고 ‘스트 립쇼’를 이어갔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항 내 소화전을

부수고 화재 시 누르는 비상벨을 눌러 공항 관 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더 큰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비상벨이 울 리면서 활주로로 향하는 비상문이 열렸고, 이 남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활주 로를 질주했다. 얼마 못 가 공항 경찰에 의해 붙잡혔지만 공 항은 일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공항 관계자는 “당시 남성의 행동은 공항 규 정에 매우 어긋나는 행동이었다”면서 “하지만 전과가 없고 피해자가 없었기 때문에 처벌은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남성은 공항에서 ‘스트립쇼’를 벌이는 동 안 손에 약간의 부상을 입었으며, 치료를 받은 뒤 경고 처분만 받은 채 일본 도쿄로 가는 비행 기에 올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서울신문]

잉글랜드서 '네시'와 닮은 괴생물체 찍혀 '네시(Nessie)'와 닮은 괴생물체가 잉글랜드의 북부 호수지방인 레이크 디스트릭(Lake District) 의 윈더미어 호수에서 촬영됐다고 데일리미러와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런던에 사는 엘리 윌리

엄스(24)는 윈더미어 호수가에 삼각대를 설치 하고 스마트폰으로 하루종일 호수 위를 자동 으로 촬영했다. 그녀는 사진을 한장 한장 살피다 깜짝 놀랐 다. 스코틀랜드 북부 네스호에 출몰한다는 네 시와 닮은 괴생물체가 찍힌 것이었다. 사진도 선명했다. 그녀는 "처음엔 백조 나 거위인 줄 알았다"며 "딱 맞는 시간과 장소에 서 사진을 찍게 돼 기 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코틀랜드의 네스호 와 잉글랜드의 윈더미 어 호수 사이의 거리는 150마일(약 240km)에 이른다.[노컷뉴스]

영국생활

도심 한복판 묻지마 칼부림 현장 '충격' 대낮 영국 런던의 도로 한복판에서 한 남 성이 자전거 여행객에게 이유 없이 칼을 휘 두르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런던 캠든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이 칼부림 현장은 당 시 사건 현장 가까이에 있던 버스 승객이 촬영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 이 도로 한복판에서 커 다란 칼을 무섭게 휘두 르며 자전거를 타고 있 던 여행객을 위협한다. 이에 여행객은 자전거 로 칼부림을 막아내며 도리어 쳐낸다. 그러자 흉기를 든 남성은 여행 객에게 더 맹렬하게 칼 을 휘두르더니 이내 곧

자리를 뜬다. 목격자들은 “흉기를 든 남성은 누군가를 죽 일 듯 매우 공격적이었다”면서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판단할 겨를이 없었다”고 진술 하며 치를 떨었다. 한편,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결국 경찰에게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신문]

무려 '232캐럿' 짜리 희귀 투명 다이아몬드 발견 무려 232캐럿 에 달하는 거대 한 크기의 다이 아몬드 원석이 발견됐다. 최근 영국의 광산회사 페트 라 다이아몬드 측은 "남아프리 카 공화국 컬리 난 광산에서 믿 기힘든 크기인 232.08캐럿의 다이아를 캐내 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이 다이아는 영롱하게 빛 나는 D칼라 타입II 로 투명하고 무색을 가

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석 전문가들의 평 가도 이 다이아 만큼 빛난다. 최소 1000만 파 운드(한화 167억원) 가치로 판매 전인에도 불 구, 소식을 듣고 전세계 고객들이 먼저 찾아오 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페트라 측은 "결점없는 최고 품질의 대형 다이 아로 역대 발견된 것 중 탑 클래스에 속한다"면서 "전통 시장인 미국, 유럽 뿐 아니라 중국 등 아 시아 고객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다이아가 발견된 컬리난 광산은 과거에도 대형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것으로 유 명하다. 이 광산에서는 지난 1905년 역사상 가 장 큰 3106 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견 된 바 있으며 이 원석에서 쪼개진 보석은 영국 왕실의 왕관을 장식했다.[서울신문]


THE UK LIFE

전·면·광·고

1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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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8일 (목)

이희재 칼럼

사·설 / 칼·럼

영국생활

스코틀랜드는 독립할 수 있을까

스코틀랜드가 앙숙이었던 잉글랜드와 1707년 에 연합왕국이 된 것은 나라가 파산해서였다.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잉글랜드 처럼 해외로 나아가 제국을 건설하자는 모험 가들의 제안은 17세기 말 스코틀랜드를 흔들었 다. 모험가들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파나 마 지협에 식민지를 건설하면 아시아로 가는 항 해 시간과 비용을 절반으로 줄여 스코틀랜드가 무역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호언했다. 스코틀랜드 연간 수출액의 2.5배에 달하고 스코틀랜드 국부의 5분의 1이나 되는 돈이 원 정 자금으로 모아졌다. 농부와 학생에서 의사 와 귀족에 이르기까지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너도나도 스코틀랜드 제국 건설을 위한 원정 대에 투자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많은 사람이 전염병에 걸려 죽었고 기대와는 달리 원주민은 스코틀랜드인 이 가져간 거울 같은 장신구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견제로 고립무원에 빠진 상 태에서 터줏대감이었던 스페인 해군의 공격까지 받으면서 스코틀랜드 식민지 개척단은 전멸했다. 온 재산을 식민지 투기에 쏟아부었던 스코틀 랜드인은 알거지가 되었다. 나라를 합치자는 잉 글랜드의 제안에 스코틀랜드의 정치권이 솔깃 했던 것은 연합왕국에 합류할 경우 잉글랜드가 40만파운드의 투자금을 고스란히 돌려주고 이 자까지 42퍼센트나 얹어주마고 약속해서였다. 대다수의 스코틀랜드인은 잉글랜드와 한 나라 가 되는 데에 거세게 반대했지만 투기로 쫄딱 망한 스코틀랜드 정치인들은 그레이트브리튼연 합왕국 결성을 가결시켰다. 잉글랜드와 한 살림을 하면서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가 아프리카부터 카리브해까지 세계 곳곳에 뚫고 세운 시장과 식민지의 수혜를 톡 톡히 보았다. 스코틀랜드인은 군인으로, 모험가 로, 사업가로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 만드는 데에 기여했다.

그러나 영원히 갈 것 같았던 스코틀랜드와 잉 글랜드의 연합왕국이 무너질 가능성이 보인다. 영국이 세계의 패권국으로 남았다면 스코틀랜 드는 잉글랜드와의 연합을 깨고 싶어하지 않았 을 것이다. 그러나 패권국의 지위는 오래 전에 잃었고 형편이 갈수록 궁색해지자 스코틀랜드 에서는 분리 독립 여론이 높아졌다. 이제라도 노르웨이처럼 북해의 석유 자원을 잘 관리하여 스코틀랜드 번영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갈수록 호응을 얻었다. 타임스지가 얼마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코틀랜드 독립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앞서면서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자 영국의 정치인들은 당 적을 떠나 모두 스코틀랜드로 올라가 스코틀 랜드 분리 독립 여론을 가라앉히려고 안간힘이 다. 스코틀랜드가 영국에 도움을 주는 것보다 영국한테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많다며 스코 틀랜드의 분리주의자들을 비웃던 과거에는 못 보던 모습이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영국에게 두 가지 타격 을 줄 수 있다. 첫째, 대안 체제의 등장이다. 스 코틀랜드 독립을 주도하는 집권 스코틀랜드국 민당은 노동당보다도 더 사민주의적인 정책을 추구해왔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스코틀랜드 학 생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받지 않는다. 잉글랜 드 학생은 연간 9천파운드의 등록금을 내야 한 다. 스코틀랜드국민당은 아동 양육과 노인 요 양에서도 노동당보다 진일보한 정책을 실천한 다. 스코틀랜드국민당은 노동당이 NHS(국민건 강서비스) 민영화의 물꼬를 터주었다며 NHS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떨 어져나와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전통적 노동당 지지자를 파고든다. 스코틀랜드국민당은 무슨 재원으로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냐는 보수당의 공격에 보수당이 긴축 정책으로 서민 을 압살하면서도 무분별한 전쟁 놀음으로 세금

을 탕진하는 돈만 아껴도 얼마든지 다수 스코 틀랜드인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반 격한다. 독립한 스코틀랜드가 복지 체계를 더 욱 굳혀나가면 보수당은 더 이상 긴축을 밀어 붙이기 쉽지 않고 스코틀랜드국민당에게 탄탄 한 지지층을 빼앗긴 노동당은 영국에서 영원히 집권이 어려워진다. 둘째, 영국의 국제적 지위가 흔들린다. 영국 은 2차 대전의 전승국이라는 이유로 유엔 안 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자리에 미국, 러시 아, 중국, 프랑스와 함께 들어갔지만 미국의 푸 들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온 지 오래다. 프랑스 도 드골이 건재하던 시절에는 나토에서 탈퇴하 기도 하면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냈지만 이제 는 영국만큼이나 미국의 충실한 하수인 노릇 을 한다. 미국의 꼭두각시라는 점에서 정체성 이 비슷한 영국과 프랑스 두 나라 중에서 적 어도 한 나라는 상임이사국 자리를 브라질, 인 도, 남아공 같은 인구 대국에게 내놓아야 한다 는 국제 여론이 그렇지 않아도 높은데 스코틀 랜드가 떨어져나가면 영국은 프랑스보다 불리 한 처지로 몰릴 것이다. 독립 스코틀랜드의 미래는 탄탄대로가 아니다. 스코틀랜드국민당은 증세가 아니라 법인세 인하 를 통해 스코틀랜드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해외 기업을 유치하는 데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방침 이다. 그러나 영국, 아일랜드와의 법인세 인하 경쟁은 국가 재정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영국은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더라도 번영을 누 리지 못하도록 다각도로 스코틀랜드 압박에 나 설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같은 자원 부국은 경 제 제재를 받아도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는다. 러 시아는 독일처럼 공산품 수출에 사활을 건 나 라가 아니라 타국의 공산품을 사주는 소비 대 국이므로 경제 제재가 장기화할수록 농산물과 공산품을 수출해서 먹고 사는 유럽연합 회원국 들이 오히려 피해를 본다. 러시아가 이 틈에 자

국 농업과 제조업을 살린다면 러시아가 당하는 경제 제재는 러시아에게는 실보다 득이 크다. 그러나 스코틀랜드는 자원 부국이 아니다. 북 해 원유는 생산량이 나날이 줄어든다. 스코틀 랜드가 떠맡아야 할 나라빚도 많다. 스코틀랜 드 조선 산업이 그나마 버티는 것은 영국 해군 이 일감을 주는 덕분인데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영국은 일감을 끊을 것이다. 국력이 약해 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국제 여론을 움직이는 저력을 가진 영국에 밉보이는 나라는 험로를 걸어야 한다. 일본이 러일전쟁에서 이긴 것은 러시아를 견제하려던 영국이 군사적으로 재정 적으로 전폭적 지원을 해준 덕분이었고 일본 이 고달파지기 시작한 것은 중국을 비롯한 아 시아 지역에서 영국의 이권을 위협하는 나라로 영국에게 낙인찍히면서부터였다. 스코틀랜드 국민은 독립을 하더라도 당분간 은 풍요를 누리리라는 기대를 접고 고난의 행 군까지는 아니더라도 허리띠를 졸라맬 각오를 하는 것이 좋다. 그저 더 잘 살아야 한다는 욕 망만이 독립을 하려는 이유의 전부라면 차라리 독립은 안 하는 편이 더 속편하게 풍요를 누리 는 길인지도 모른다. 식민지를 겪은 한국에서 '독립'은 압제로부터 벗어나서 누리는 자유와 비슷한 뜻으로 받아들 여지는 경향이 있지만 영어 independence는 조 금 다르다. indepedence는 in-과 depedence 의 결합어다. '비-의존'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지 금까지는 기대어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스스로 두 발로 서서 살아가겠다는 뜻이 indepedence 에는 담겨 있다. 1598년에 존 프릴리오가 낸 최 초의 이탈리아어-영어 사전은 independénte 를 '남에게 기대지 않으며 절대적으로 스스로 인'으로 풀이했다. '독립'은 권리의 향유라는 뉘 앙스를 풍기지만 '비의존'은 책임의 감수라는 뉘앙스를 던진다. 독립은 비단길이지만 비의존 은 가시밭길이다.

스코틀랜드는 가시밭길을 걸을 마음이 없어 보인다. 스코틀랜드국민당은 스코틀랜드가 독립 하면 유럽연합과 나토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 다. 유럽연합이야 가입하지 않을 때에 받는 경 제적 불이익이 관세를 비롯해서 워낙 클뿐더러 회원국들은 적어도 명시적으로는 동등한 지위 를 누리므로 독립국 스코틀랜드의 유럽연합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나토는 철저하게 미국이 주도하는 국 제 군사 동맹이다. 유고슬라비아에서 이라크, 리 비아, 시리아에 이르기까지 미국을 움직이는 금 권 세력의 이익을 보장하지 않거나 위협하는 나 라들을 유린해온 호전적 조직이다. 나토는 합법 적으로 선출된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이 러시아 를 적대시하지 않는 정책을 펼치자 서방의 비 호 아래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현 우크라이나 정부에 반발하여 러시아인이 많이 사는 동부 우크라이나가 압도적인 지지로 독립을 선포하 자 동부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거주 지역에 맹 폭을 가하여 주민을 죽이고 내쫓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만행은 묵인하고 추락한 말레이시아 민항기도 아무런 증거 제시도 못하면서 러시아 와 가까운 반군의 소행으로 몰아간다. 시리아에서 나토가 비호한 이슬람 반군은 시 리아 정부군에게 밀리자 이라크로 넘어와서 이 라크를 쑥밭으로 만들면서 서방 언론인을 잇따 라 처단하는 등 필요 이상으로 과격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나토는 과격 이슬람 집단의 만행 을 막기 위해 시리아 폭격이 불가피하는 입장 을 보인다. 나토가 이슬람 반군 소탕을 빌미로 시리아 정부군까지 공격하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미국의 금권 세력이 나토를 앞세워 끝없이 전쟁을 벌이는 것은 돈벌이를 위해서다. 세상 이 안전해지고 평화로워지면 군수산업과 보안 산업은 파리를 날려야 하므로 과격 이슬람 집

단을 음으로 지원하여 세상을 자꾸 불안하게 만들어야 한다. 스코틀랜드인이 나토에서 미국의 충직한 푸 들이었던 영국에서 떨어져나와 제 발로 나토에 들어가 나토에 국방을 기댈 경우 스코틀랜드는 진정한 의미에서 독립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독립은 '비의존'이다. 적어도 국방에서만큼은 남 에게 기대지 않는 것이다. 독립한 스코틀랜드가 나토에 들어간다고 해 서 스코틀랜드를 비웃어서는 곤란하다. 남에게 기대지 않고 제 힘으로 나라를 지킬 수 있는 독립국은 이 세상에 거의 없다. 한국도 일본도 프랑스도 독일도 독립국이 아니다. 잘 사는 나 라의 국민은 풍요를 누리는 데에 익어 있어서 패권 국가의 심기를 건드린 대가로 겪는 경제 제재로 조금만 형편이 어려워져도 참지 못하고 패권국을 노엽게 만들어 국민의 삶을 고달프 게 만든 자국 지도자를 성토할 가능성이 높다. 독립국의 국민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덜 누리더라도 올바른 길을 걸으려는 사람들만이 독립한 나라의 국민이 될 자격이 있다. 공익보 다 사욕만을 추구하는 세력이 군림하는 세상 에서 그 길은 고달프고 가난한 길이다. 그러나 누구도 비웃어서는 안 되는 길이다. 머리를 숙 인 대가로 받아먹는 떡고물로 좀 형편이 좋아 졌다고 거들먹거리는 껍데기 독립국 사람들이 비웃어서는 더더욱 안 되는 길이다.


영·국·뉴·스

THE UK LIFE

英 유기견보호소 화재에 성금 '밀물' 영국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 해 수십마리가 죽고 100마리 이상이 구조되 자 영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단 하 루 만에 16억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영국 BBC 방송은 12일(현지시간) 영국 그레 이터 맨체스터주(州)의 유기견 보호소 '맨체스 터 도그 홈'에서 전날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개 60마리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15세 소년이 방화 용의자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화마 속에서 구 조한 개 150마리는 이 시설의 자매 시 설로 옮겨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 수백명이 구조된 개들을 위한 음식과 담요를 기 부했으며, 인터넷 모금사이트 '저스트 기빙'(justgiving.com)에서는 12만명 이상이 참여해 단 하루 만에 100만 파 운드(약 16억원)가 넘는 성금이 모였다. 저스트기빙 웹페이지에는 위로의 글 이 수백건 올라왔고, 기부액도 계속 늘

어나고 있다. 맨체스터 도그 홈의 매니저인 리사 그레이엄 은 매달 시설 운영 비용이 10만 파운드 정도라 며 각지에서 온 도움의 손길에 대해 "우리로서 는 어마어마한 액수"라고 말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소방구조대도 트위터를 통해 "개 150마리가 구조됐고 수천 파운드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밝혔다.[연합뉴스]

한 소방관이 구출한 개를 돌보고 있다.[사진=텔레그라프]

35일 간 35번 마라톤 출전한 英 '철의 여인' 영국에서 26세 여성이 35일 간 35개 도시에서 35 번 마라톤에 참여 해 화제가 되고 있 다고 영국 메트로 가 보도했다. 슈롭셔주(州) 오 스웨스트리에 거 주하는 운동 치 료사인 에미 유스 는 친구의 딸이 뇌 종양 진단을 받은 후 마라톤에 계속

참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전 여성 마라톤 연속 출전은 지난해 텍사스에 거주하는 미국 인 파르바네 모예디가 세운 17일 연속 출전이었 고 남자의 기록은 53일 연속 마라톤 출전이다. 그는 뇌종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뇌종양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단체인 '이사 벨 로티 파운데이션(Isabelle Lottie Foundation)' 을 위해 5만3000파운드의 기금을 모금하기 위 해 이 같은 이벤트에 참여했다. 휴스는 "친구의 딸이 뇌종양을 앓고 있어 이 단체가 소중하게 느껴졌다"며 "느릿느릿 달리며 때로는 너무 힘들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지 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마라톤을 완주했다"고 말했다.[조선일보]

1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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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몇 개의 핸드백을 가지고 있나요? <英조사>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부 여성들은 끼니 를 거르고서라도 가방과 구두 등 액세서 리에 집착한다. 특히 가방에 유독 애착을 드러내는 여성들이 많은 가운데, 영국에서 여성들의 핸드백 평균 보유 개수가 조사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의 쿠폰쇼핑사이트 BespokeOffers. co.uk가 2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조 사한 결과, 11%는 15개 이상을, 절반인 50%는 7개 이상의 핸드백을 가지고 있 다고 답했다. 조사대상의 44%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주로 핸드백을 구매한다고 밝혔지만 27% 는 충동적으로 핸드백을 구매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답했다. 여성들이 핸드백 구매에 투자하는 평 균 비용은 39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6만 600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핸드백을 구매하는 시즌도 각기 달랐다. 약 20%는 최신 상품이 출시되는 시즌 초 에 맞춰 핸드백을 구매하는 한편 11%는 시 즌별 신상품 출시와 상관없이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을 때 바로 구매한다고 답했다. 여성들은 자신의 옷장에 가방을 ‘모 셔둔 채’ 지내기 일 쑤인데, 실제로 조 사대상의 절반은 다 른 핸드백이 있음에 도 불구하고 일주일 내내 같은 핸드백을 들고 외출한다고 밝혔다. 핸드백을 살 때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셀러 브리티에 대한 질문에서는 가장 많은 여성들 이 빅토리아 베컴을 꼽았다. 모델 케이트 모스, 알렉사 청(사진)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남성들은 평균 3개의 가방을 보 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조사한 웹사이트의 관계자는 “영국인 들이 핸드백을 사랑한다는 사실은 매우 명확 하다. 새로운 핸드백을 산다고 해서 파산하는 것도 아닌데다, 핸드백을 사는 행동이 구매자 스스로를 특별하게 대접하는 느낌이 들기 때 문”이라고 분석했다.[서울신문]

66년 동안 5주만 실직자였던 영국 배우 타계 12일 90세로 타계한 영국 배우 도널드 신던의 1997년 6 월 자료 사진. 아들인 배우 마르크 신던은 아버지는 연극, 영화 및 TV 등에 계속 출연해 1942년부터 2008년까지 꼭 5주 동안만 일거리가 없이 쉬었다고 이날 회고했다. 리어 왕에서부터 시트콤에 이르기까지 영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신던은 특히 풍부하고 깊은 음성이 인상적이었다. 2차 대전 때 천식으로 군 지원을 거절 당했던 그는 군 부대 위문 공연과 함께 무대 생활을 시작해 영화 30편 등 70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1997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다. 런던의 웨스트 엔드 연극 가는 그를 애도해 12일 밤 1분 동안 극장 앞 전등을 일제히 소등하기도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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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8일 (목)

영·국·뉴·스

에볼라 감염 영국인, 완치·퇴원 후 봉사 위해 다시 시에라리온으로 영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 스에 감염됐다 완치된 간호사 윌리엄 풀 리(29)가 수백명이 에볼라로 고통받고 있 는 시에라리온행을 다시 택했다. 풀리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 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은 돌아 가서 잠시동안 만이라도 다른 사람들에 게 내가 받은 호의를 돌려주는 것”이라며 자신이 의료 활동을 펴던 지역으로 돌아 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복이 돼 살아서 행복한 동안에 도 마음 속에선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관해 많은 것들이 있었다”면서 “그들 은 도움 받을 수록 발병할 위험이 줄어든 다. 그들은 한번 아프기 시작하면, 완치될 수 있었던 나와 달리 병실에서 생을 마감 해야한다”고 안타까워했다. 풀리는 시에라리온 케네마의 한 병원에 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에볼라 감염 환자를 돌보다 자신도 바이러스에 감염돼 본국으 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런던의 왕립자

유병원에서 시험단계 치료제인 ‘지맵(ZMapp)’ 을 투여받고, 2만5000파운드짜리 폴리에틸렌 텐트에서 열흘 동안 격리 치료를 받은 뒤 완 치해 퇴원했다. 풀리는 퇴원 기자회견에서 "운이 좋은 덕분 에 특별한 치료를 받고 빨리 회복될 수 있었 다"며 "아프리카 봉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 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감염 우려로) 여권도 소각돼 당분간 아무 데도 갈 수 없다는 사실에 어머니가 기 뻐한다"며 "에볼라 창궐지역에서 지금도 환자 들을 돕는 의료 봉사자들의 영웅적인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 당시의 상황도 떠올렸다. 그의 첫번째 감염 증세는 목아픔 이었다. 다 음날 병세는 두통으로 발전했지만 그는 병원 근무를 계속했다. 그날 오후 그는 에볼라 진단 시험을 받았고, 집으로 돌아가 결과를 기다렸 다. 그는 “잠을 청했고, 눈을 떴을 때 밖은 어두 워있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일하는 의사 아 이언 크로지에르 박사가 밖에 있었는데, 개인 보호장비를 입고 있어서, 나쁜 소식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도 내가 환자들 에게 말하는 것처럼 내게 말하고 있었다. 그는 내 게 ‘당신은 젊고 강하다. 좋아질 것이다’고 말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후 의료진들의 대처 는 빨랐다. 이튿날 오전 6시에 풀리의 본국 이송 이 확정됐고, 오전10시에 에볼라에 감염됐다가 본국에서 치료받고 살아난 영국인 간호사 윌리엄 풀리(왼쪽에 서 세번째)와 시에라리온 케네마 병원 현지 관계자들. 이동 차량이 대기해 있었

영국생활

英 30대 여성, '이색 셀카' 덕에 암 발견 화장을 지운 노메이크업 셀카 덕분에 몸 에 숨겨져 있던 암세포를 발견, 완치에 성 공한 한 30대 여성의 구사일생 사연이 화 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지역 일간지 더비 텔레그래프는 우연히 찍은 셀카 덕분에 몰랐던 유방 암 세포를 발견해내고 건 강까지 되찾은 35세 여성 재키 니콜라스의 놀라운 이야기를 소개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찍은 '노메이크업 셀카 사 진'을 페이스북 등의 SNS 에 올리는 것이 큰 유행이다.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여름 세계적 으로 유행된 아이스버킷챌린지(한 사람이 머 리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다른 세 사람을 지명하는 방식)처럼 해당 과제를 수행한 사 람이 다음에 할 사람을 SNS에서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국립 암 연 구소(Cancer Research UK)의 암 연구 기부 금 조성과 연관되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더비에 거주 중인 니콜라스 역시 앞서 해 당 과제를 수행했던 친구 니콜라 알드레드 로부터 다음 과제 수행자로 지명받았고, 최 근 노메이크업 셀카 사진을 보인 페이스북 에 게재하면서 해당 과제 수행을 완료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과제수행은 그녀의 목 숨을 구하는 계기가 됐다.

다. 그는 본국으로 이송되기 전까지 부모에게 발병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 풀리가 다시 서아프리카행을 결심하자 부 모는 반대했다. 하지만 가족도 그의 확고한

셀카를 올린 뒤, 함께 링크되어 있는 암 연구 캠페인 사이트를 방문했던 니콜라스는 우연히 유방암 자가진단과 관련된 설명글을 보게 됐다. 유방 통증, 주위 피부 궤양, 유방 함몰 및 염 증, 겨드랑이 종기, 혈액 성 유두 분비와 같은 각 전조증상을 살펴보던 니 콜라스는 혹시나 하는 마 음에 병원을 찾아 유방암 검사를 맡았고 실제 유방 암으로 발전될 악성 종양 을 발견하게 됐다. 그녀는 유방 절제술을 받은 뒤, 몇 달간의 항암 화학요법을 받았 고 완치판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향후 5년 간 지속적인 암 세포 검사를 받아야 하지 만 니콜라스를 위협할 악성 종양은 몸 속에 서 사라진 상태다. 니콜라스는 "노메이크업 셀카 캠페인이 아 니었으면 나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누가 됐든 해당 캠페인 아이디어를 처음 기획한 사람은 분명 천재며 한 생명을 구해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국립 암 연구소(Cancer Research UK)에 따르면, 불과 일주일간 이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800만 파 운드(약 134억)에 달한다. 연구소는 해당 금 액으로 암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주요 임 상실험 10가지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결심을 꺽을 수는 없었다. 아들이 가족과 상 의 없이 홀로 결정한 아프리카행에 반대했던 어머니는 마지못해 인정하며, “(아들이) 매우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헤럴드경제]


한·국·뉴·스

THE UK LIFE

대한항공, 女승객·승무원 성추행 사례 공개 지난달 25일 싱가포르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642편 항공기. 객실 여 승무원들이 음료 서비스를 하며 통로를 오갈 때마다 싱가포르인 A씨(41)의 손이 승 무원의 치마 아래쪽 을 향했다. 휴대전 화를 이용한 A씨의 몰래 카메라 촬영은 몇 차례 이어졌다. 주 변 승객의 귀띔으로 A씨의 범행을 전해 들은 승무원들은 이 사실을 기장에게 알렸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A씨는 공항경찰대에 넘 겨졌다. A씨는 "내 휴대전화가 아니다"며 발뺌 했지만 경찰이 주변 승객들의 구체적인 목격 담을 들이대자 결국 몰래 카메라 촬영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즉시 싱가포르로 추방됐다. 지난달 10일에는 도쿄 나리타공항을 출발 한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 한국인 교수

가 옆 좌석에서 자고 있는 여성 승객의 몸 을 더듬다가 미국 연방수사국에 체포됐다. 항공보안법은 폭행이나 폭언, 고성방가 나 흡연, 성추행 등을 한 승객은 5년 이하 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승무 원은 문제 승객에게 "경찰에 넘겨질 수 있다"는 구두 경고를 한 뒤 난동이나 폭언 이 계속 이어질 경우 물리력도 행사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고객 서비스를 강 조하다 보니 성희롱 등 행위가 있어도 예 전엔 넘어가는 경우가 제법 있었으나 이제 는 가차없이 엄정 대응한다"고 말했다. 대 한항공은 올 들어 7월까지 기내 난동이나 성희롱 등을 저지른 20여명을 경찰에 인 계했다고 밝혔다.[조선일보]

한국 소득불평등 실태 OECD 통계에 첫 반영 국세청 납세자료를 활용해 한국의 소득 불평 등을 다룬 논문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 계의 참고자료인 프랑스 파리경제대학의 데이터 베이스(DB)에 처음으로 정식 등록됐다. 동국대에 따르면 이 대학 경제학과 김낙년·김 종일 교수의 '한국의 고소득층'은 지난 2일 파 리경제대학의 세계 상위소득 DB에 등록됐다. OECD는 매년 이 DB를 이용한 불평등보고 서를 발표하고 있다. 과거 지니계수를 이용했 던 이 보고서는 몇 년 전부터는 파리경제대학 DB에 등록된 고소득층 소득 점유율을 갖고 불 평등 정도를 추산한다. 그러나 한국 자료는 이 DB에 없어 통계에서 제외돼왔다. 두 교수의 논문은 국세청에 모인 종합소득세, 연말정산 신고 자료를 토대로 1933년부터 2010

년까지 한국의 상위 1%의 소득집중도가 어 떻게 변해왔는지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소득불평등은 세계 최상위권 수준이다. 상위 5%의 고소득층의 평균 연소득은 2012년 현재 1억189만원으로, 2002년 7천 312만원에서 39.3% 증가했다. 또 2002년에 는 연 8천725만원을 벌면 소득 상위 1%에 들 수 있었지만, 2012년에는 1억457만원을 벌어야 진입할 수 있다. 김낙년 교수는 "현재 통계청이 이용하는 지니계수 지표보다 현실에 맞는 우리 사회 의 불평등 정도를 보여줄 것"이라며 "매년 한국 통계를 업데이트해 보고할 예정"이라 고 말했다.[연합뉴스]

1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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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주세요" … "2보루 이상 안돼요" 정부가 담뱃값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담배를 미리 사두려는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자 대형 마트들이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틀 간(10~11일) 담배 매출이 전주 대비 2배 이상 (118.2%) 급증했다. 담뱃값이 내년 1월1일부 터 80% 오르는 것에 대비해 미리 담배를 구 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려든 탓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이날부터 1인당 담배 구매량을 2보루(20갑)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KT&G에서 물량 공 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 서 보다 많은 고객에게 구매기회를 주기 위 해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일부 고객의 담배 사재기를 막기 위해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 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편의점에서도 담배 사재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A편의점의 경우 담뱃값 인상안이 확정 된 지난 11일 하루에만 담배 매출이 전주 대 비 48% 급증했다. 이날 정오부터 정부가 담배사재기 단속에 나 섰지만 제조판매업자나 도소매인이 아닌 개 인이 담배를 대량 구입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 다. 따라서 흡연자들의 담배 사재기는 연말까 지 이어질 전망이다. '담배 사재기'를 결심하는 흡연자들이 있는 한편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그동안 바라던

금연을 실행으로 옮기려는 이들도 많아졌다. 서울 중구의 담배 가판대를 운영하는 A씨 는 "담배를 보루째 사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담뱃값이 오르니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아직까지 피부에 와닿을 만큼 실감은 안나지만 내년부터 담뱃 값이 오르면 판매액이 조금 줄 것 같다"고 전 했다.[머니투데이]

익산 우남아파트 붕괴우려 '긴급대피 명령'

익산 모현동 우남아파트에 붕괴를 우려 해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익산시는 11일 오전 10시 긴급 대피 명령을 발표했다. 박경철 시장은 "심각한 재난안전위험 이 상존하고 있음을 결론짓고 수 백 명 에 달하는 입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 호하고 대형 인재를 사전에 예방키 위한 특단의 조치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 된 긴급대피 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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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2014년 9월 18일 (목)

현직 판사, 원세훈 무죄판결 정면 비판

"법치주의 죽었다" 현직 판사가 원 세훈(63·사진) 전 국정원장에 대한 1심 판결을 정면 비판하는 글을 법원 내부 전산 게시망에 올려 논란이 일 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김 동진(45·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는 "법 치주의는 죽었다"며 원 전원장에 대한 1심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다. 현직 판사가 동 료 판사의 판결에 대해 정면 비판하는 글 을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대법원은 직권으로 김 부장판사의 글을 삭제했다. 김 부장판사는 5페이지에 걸친 긴 글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의 국정원 댓글 판결은 '지록위마' 판결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정 원이 2012년 당시 대선에 대해 불법적인 개입행위를 했던 점들은 객관적으로 낱낱 이 드러났고 삼척동자도 다 아는 자명한 사실임에도 담당 재판부만 '선거개입이 아 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지록위마(指鹿爲馬)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뜻으로 사실이 아닌 것 을 사실로 만들어 강압으로 인정하게 한 다는 뜻이다. 그는 "위법적인 개입행위에 관해 말로는 엄벌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동기 참작 등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슬쩍 집행 유예로 끝내 버렸다"며 "판결문은 204쪽 에 걸친 장문인데 주로 개별적인 증거들

의 취사선택에 관해 장황하게 적혀있고 행위책임을 강조한다는 원론적인 선언이 군데군데 눈에 띄며 이런 저런 이유를 대 며 '선거개입의 목적'에 대한 입증이 부족 하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죄를 무죄로 선 고했다"고 비판했다. 김 부장판사는 "2012년은 대선이 있던 해 인데 원 전원장의 계속적인 지시 아래 국 정원 직원들이 조직적인 댓글 공작을 했 다면 정치개입인 동시에 선거개입이라는 것이 옳지 않겠냐"며 "기계적이고 도식적 인 형식논리가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 까… 궤변이다"고 질타했다. 또 "이 판결은 정의를 위한 판결일까? 그 렇지 않으면 재판장이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심사를 목전에 앞두고 입신영달에 중 점을 둔 사심이 가득한 판결일까"라며 "결 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여당·야 당 중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았다"며 "누 군가 '편가르기' 풍조에 입각하여 나를 '좌 익판사'로 매도한다면 그런 편견은 정중 히 사양하겠다. 나는 판사로서 대한민국 의 법치주의 몰락에 관해 말하고자 할 뿐 이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 2012년 11월 횡성 한우 원산지에 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자 법원 내부 게시판에 '대법원은 교 조주의(敎條主義)에 빠져 있다'는 글을 올 려 서면 경고를 받은 바 있다. 김 부장판 사는 잇따라 발생한 법원 공무원 사망 사 고와 관련해서도 "마음이 아프다"며 지난 해 4월에도 글을 게재한 바 있다.[뉴스1]

영국생활

김무성, 씨름협회장 농담에 "국회 조롱하나" 발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2일 대한씨름협회 를 향해 "국회의원이 조롱거리가 되는 것에 대 해 기가 막힌다"고 발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 에서 열린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방안 1차 포럼'에 축사를 하기 위해 참석해 이 같이 불편한 감정을 쏟아냈다.

박승한 대한씨름협회장의 농담 섞인 인사말 이 발단이 됐다. 박 회장은 "여기 국회의원님들 많이 오셨는데, 입씨름을 많이 하시는 것 보다 실제로 한번 씨 름대회를, 국회의원님들 몇분 해서 한번 겨뤄 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면 어떨까"라며 "만약 그렇게 하신다면 대한씨름협회에서 심판을 저

희들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우리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서 씨름인 여러분한테 조롱거리가 되는 것에 대해 참 기가 막힌다"며 "우리 면전에서 그 렇게 조롱하는 데 대해 과연 여러분 (입장 이라면) 기분이 좋을지 한번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특히 "우리의 씨름을 중 국한테 유네스코 등재를 뺏기는 (위 기상황에 있는)동안 여러분들은 뭐 하셨느냐"라고 씨름인들을 질타하기 도 했다. 김 대표는 "기가 막히는 일 인데 오늘 이 세미나를 계기로 반드 시 중국보다 우리가 우리 고유의 무 예인 씨름을 유네스코 등록할 수 있 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대한씨름협회 관계자는 논란이 된 박승한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씨름 계를 도와달라는 취지로 인사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11년 '아리랑', '농악무', '씨름' 등을 자국의 국가무형유산으 로 등재한 바 있다. 중국이 이를 국가 무형 유산으로 발표한 것은 동북공정의 일환으 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예비작 업이란 분석이 나온다.[뉴시스, 국민일보]

박희태 전 국회의장 캐디 성추행 논란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 장본인이자 새 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 이 이번엔 성추행 논 란에 휘말렸다.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강 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 A 씨의 신체 를 함부로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강하게 반발하자 박 전 의장과 보좌 진이 뒤늦게 사과했지만, A 씨는 12일 오후 원 주경찰서를 찾아 성추행 피해 신고를 했고 피 해자 진술을 했다. 박희태 전 의장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고 '예쁜데 총각 들 조심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다"며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장은 또 "예쁘다 정도로 충분히 이해 를 할 수 있는 수준에서 (터치) 한 것"이라며 " 내가 딸만 둘이다, 딸을 보면 귀여워서 애정의 표시를 남다르게 하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박 전 의장은 "당사자와 계속 연락 을 취하고 있고, 결말을 짓고 올 것"이라고 말해 양측 사이에 갈등이 있음을 드러냈다. 박 전 의장은 "사건 당일 밤에도 A 씨를 만나 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희태 전 의장은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살포한 혐 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 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명박 정부 말기 특별 사면을 받은 박 전 의장은 지난 1월 논란 끝에 상임고문으로 새누리당에 복귀했다.[노컷뉴스]

"굿했는데 취직 못 해"… 굿 값 환불받을 수 있을까 수백만원을 들여 굿을 했지만 원하는 바 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날린' 굿 값을 돌려받 을 수 있을까. 취업 문제로 고민하던 30대 초반의 여성 A 씨는 2010년 초 용하다는 소문을 듣고 서울에 서 점집을 하는 50대 무속인 B씨를 찾아갔다. 그때부터 A씨는 개인적인 어려움이 생길 때 마다 종종 B씨를 찾아 고민을 털어놓으며 마 음의 위안을 얻었다. 하지만 계속 지원하는 회사마다 불합격 통 보를 받자 점차 불안감이 커졌고, 점집을 더 자주 찾아갔다. 급기야 작년 4월 10일 A씨는 회사 두 곳 의 입사 시험을 앞두고 '재수(財數)굿'을 받 기로 했다. 재수굿은 집안에 안 좋은 기운은 없애고 좋 은 기운이 많이 들어오도록 여러 신령에게 비 는 무속 행위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무속인 B씨는 "몸에 점 점 살이 찌고 취직도 안 되는 것은 네 몸에 잡 신이 붙어 있기 때문"이라며 "재수굿을 해서 잡신을 떠나보내고, 내가 모시는 '할머니 신( 神)'을 통해 취직문도 열어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잡신이 네 몸을 휘감고 있어서 당 장 굿을 하지 않으면 몸도 더 아프고 힘들어질

것"이라고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이틀 뒤 북한산 국사당에서 굿이 열렸다. 굿 값은 570만원이었다. 무직인 A씨에게 적은 돈 은 아니었지만 합격 대가로는 아깝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불합격. 화가 난 A씨는 "굿 값을 돌려달라"며 B씨와 다투다 경찰에 고소했고, 사건을 송치받은 검 찰은 사기 혐의로 B씨를 기소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송방아 판사는 무속인 B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10 일 밝혔다. 송 판사는 "무속 행위는 반드시 어떤 목적의 달성보다 그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마음의 위안이나 평정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목표가 달성되지 않은 경우라도 이를 두고 무당이 굿 을 지내달라고 요청한 사람을 속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굿을 요청하기 전부터 이미 두 사람 간 친분이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A씨가 B 씨의 말을 듣고 의사가 좌우될 만한 상황이 아니었고, 굿 값이 일반적인 시장 가격과 비 교해 과다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 려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THE UK LIFE

한·국·뉴·스

증세 없다더니 '서민세' 올려… 세수 확보 꼼수 정부가 담뱃값을 80% 인상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주민세, 자동차세도 올리겠다고 밝 히면서 '서민 증세'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들 세금은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부과되기 때문 에 저소득층이 소득 대비 높은 비율의 조세 를 부담하는 역진성이 크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후 줄곧 '증세는 없 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경기 부진으로 세수 부족이 만성화되면서 걷기 쉬운 간접세부터 손대는 형국이다. 앞서 비과세 감면 정비, 소 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 등으로 증세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정부는 "세율 인상과 같은 직 접적 증세는 아니다"라고 해명해왔다. 하지만 담뱃값 인상을 시작으로 증세에 대한 부인은 더이상 어렵게 됐다. 기획재정부도 "증세가 아 니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시인했다.

주민세, 자동차세 2~3년간 100% ↑ …담뱃값 내년부터 80% ↑ 정부는 12일 1만원 이내에서 결정됐던 주민 세를 1만원 이상 2만원 이내로 하고, 2015년 에는 하한선을 7000원, 2016년에는 1만원 이 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현재 주민세는 지방자 치단체별로 다르지만 평균 4600원 수준인데, 바로 내년부터 두 배 가까이 오르는 셈이다. 1991년 이후 변동이 없었던 자동차세도 물 가상승률을 감안해 2017년까지 100% 인상한 다. 그 동안의 물가 상승률(105%)을 반영, 올 해 대비 내년은 50%, 2016년은 75%, 2017년 은 100%로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정부는 전날엔 담뱃값을 2500원에서 4500 원으로 대폭 올리겠다는 인상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적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담배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건강증진부담금)을 인상하고 약 600원의 개 별소비세를 새로 부과하기로 했다. 이러한 담 뱃세 인상으로만 늘어나는 세수는 2조8300 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0~20년간 조정이 없었던 이 들 세금에 대해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현실 화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담배에 갑자기 개별 소비세를 물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흡연과 같 이 외부불경제(제3자에게 의도하지 않은 피해 를 주는 것)를 유발하는 소비를 억제하기 위 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세수 부족 메우려고 '걷기 쉬운 세금'부터 걷어 하지만 '세수 가뭄'이 수년째 지속되는 상황 에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재정을 확장적으로 가져가려다 보니 결국 조세 저항이 적은 간

접세부터 대폭 인상하는 꼼수를 부린다는 지 적을 피하기 어렵다. 올 6월 연간 목표세수 대비 징수실적인 세수 진도율은 45.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포인트가 낮다. 지난해 8조5000억원의 ‘세수 펑크’에 이어 올해에도 세수 부족 사태가 재 현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그럼에도 내년 예 산 증가율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당초 3.5% 보다 높은 5.7%로 잡았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이번 에 개별소비세 신설은 중앙정부가 그만큼 돈 이 필요해 담배에서 끌어 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금연이 목적이었다면 굳 이 신설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민세 인 상도 지방정부의 재정 압박을 고려한 것"이 라며 "물가 상승분 현실화, 흡연 억제를 명분 으로 내세우지만 이번 각종 세금 인상은 재 정을 메우기 위한 명백한 증세"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는 비과세 감면과 지하경제 양 성화로 세수를 충당할 수 있다면서 세율 인 상, 세목 신설과 같은 증세는 없다고 누누이 밝혀왔다. 하지만 이번에 일련의 세금 인상으 로 이러한 '말장난'은 어렵게 됐다.

전문가들 "증세, 은밀히 하지말고 이제 공식화해야"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복지 지출에 대응해 증세 논의도 본격화해야 한다고 본다. 비과세 감면,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는 역부족이라 는 판단이다. 강병구 교수는 "지하경제 양성화가 지난해 에는 일정 부분 세수 증대에 기여한 면이 있 지만 향후 늘어날 복지 지출에 비하면 크게 부족하다"며 "증세 없는 복지의 비현실성을 인 정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우철 교수 역시 " 지하경제 양성화 등이 예상대로 잘됐다면 최 근의 증세 정책은 안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직접적인 과세 대상을 기업, 고소 득층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 교수 는 "우리나라의 과세 공평성이 취약한데 대기 업의 세제 혜택을 덜고 고소득자 과세를 강화 하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금처럼 걷기 쉬운 세금 위주로 높여서는 안되며 형평 성을 고려한 적극적인 증세를 고민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우철 교수는 "금융소득, 금융자산에 대한 과세도 강화해야 할 부분"이라며 "다른 나라 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거나, 수년째 안 올리 고 있는 세금 등을 중심으로 인상을 논의해 야 한다"고 말했다.[ChosunBiz]

'차이나머니' 의류업체도 덮쳤다… 2년간 5개사 'M&A' 국내 최장수 유아복 브랜드인 '아가방'이 중 국 기업에 전격 인수되는 등 '차이나 머니'의 한 국 의류업체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이트레이드증권 등에 따 르면 지난 2012년 이후 2년간 중국 기업에 팔 린 한국 의류업체는 총 5개사에 달하는 것으 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 3일 아가방앤컴퍼니 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욱(70) 회장은 지 분 15.3%(427만2000주)를 주당 7500원, 총 320 억 원에 중국 의류업체 랑시그룹의 한국 자회 사 라임패션코리아에 매각했다. 앞서 유아복 브랜드 '블루독'과 '밍크뮤'를 보 유한 서양네트웍스도 지난해 1월 1960억 원에 홍콩 기업 리앤펑으로 넘어갔다. 더불어 지난 2012년 12월에는 'BNX' '카이아크만'으로 알려진 아비스타가 122억 원에 중국 디샹그룹에 인수 됐다. 또 그해 11월에는 더신화가 캐주얼 브랜드 '인터크루'를 중국 안나실업에 매각했으며 9월

에는 여성복 브랜드 'GGPX' '탑걸' 등을 보유한 연승어패럴이 중국 기업 산둥루이로 넘어갔다. 이처럼 중국 기업들이 한국 의류업체에 눈독 을 들이고 있는 것은 최근 국내에서 방영돼 인 기를 끈 '별에서 온 그대' 등 국내 드라마가 중 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면서 한류 패션 역시 중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체 브랜드 및 상품 기획력이 취약한 중국 의류업체들이 단시간 내에 이를 보완하 기 위해 한국 기업의 인수·합병(M&A)에 관심 을 갖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오린아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10여 년 전 드라마 '대장금'이 유행했을 시기에는 중국 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한류 가 중국 산업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자 발 빠른 중국 의류업체들이 한국 기업 인수에 나 서고 있다"면서 "패션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게 임 분야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 다"고 설명했다.[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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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8일 (목)

국·제·뉴·스

EU, 러시아 에너지·방산업체 신규제재 공포·발효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해 12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 재를 공포했다. EU는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과 방위산 업체의 유럽 자본시장 접근을 차단하는 내 용이 핵심인 대(對) 러시아 신규 제재를 이 날 관보에 게재했다. 제재는 관보 게재 후 즉각 발효됐다. EU는 러시아 에너 지 기업 3곳과 방위 산업체 3곳 등 총 6 개사가 유럽 자본시 장에서 만기 30일 이상의 채권을 발매 하거나 주식을 매매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번 신규 제재로 러시아의 대형 에너지 기업인 로스네프트, 트란스네프트, 가스프롬네프트가 유럽에서 자본을 조달하기 어렵게 됐다. 또 미그 전 투기 및 수호이 전투기 등을 만드는 통합 항공사와 탱크 제조업체 우랄바곤자보드, 헬리콥터 제조업체인 오보론프롬 등 러시 아 주요 방위산업체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군수물자로 전용될 수 있는 전자 제품 등 이중용도품목의 수출규제도 강화됐다. AK-47 소총으로 유명한 러시아 방산업체 칼라시니코프사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반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말레이시 아항공 여객기를 격추할 때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크' 지대공 미사일 제조사 등 9 개사가 수출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EU는 아울러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 지도 자와 러시아 정부 인사와 기업인 등 24명 에 대해 EU 회원국 입국을 금지하고 자산 을 동결했다.

도네츠크주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도네 츠크인민공화국'의 총리 알렉산드르 자하르 첸코와 국방장관 블라디미르 코노노프, 돈 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 크주) 민병대 지도자 미로슬라프 루덴코 등 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러시아의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당 자유민 주당 당수 블라디미 르 지리놉스키와 블 라디미르 푸틴 러시 아 대통령의 측근으 로 국영기업 로스텍 의 대표인 세르게이 체메조프도 이름이 올랐다. 체메조프는 푸틴 이 옛 소련의 비밀 경찰인 국가보안위원회(KGB)에서 일할 때부 터 알고 지낸 사이로 로스텍은 러시아가 지 난 3월 우크라이나로부터 합병한 크림에 발 전소를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로써 EU로부터 여행 금지·자산 동결 등 의 제재를 받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인사 는 총 119명으로 늘어났다. EU는 지난달 31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 재에 합의했지만 지난 5일 우크라이나와 반 군,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간 다자 회담에서 휴전 협정이 서명되면서 제재 결 정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 아의 휴전 이행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신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EU는 7월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 이후 지난 8월1일부터 러시아 5개 국영은 행의 유럽 금융시장 접근을 차단하는 내용 이 포함된 러시아 경제제재를 시행해 오고 있다.[연합뉴스]

영국생활

21세기 신냉전… 미국·러시아 대립 격화 지구촌 곳곳의 지정학적 분쟁을 놓고 미국 과 러시아 간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대러시아 추가 제 재를 단행했고 이에 러시아는 보복조치를 취 할 것이라며 맞섰다. 이슬람국가(IS)를 파괴 하기 위한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도 러시아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양국 간의 관계가 21세 기 신냉전으로 일컬어질 만큼 악화하고 있다 는 지적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러시아 금융·에너지·국방 분야에 대한 제재를 확대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중요하게 생각 하는 분야에서 대가를 치르게 할 뿐 아니라 정치적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또한 미국과 보조를 맞춰 대 러 추가 제재에 나서기로 회원국 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관련기사) 이에 맞서 러시아는 현재 진행 중인 농산물 수입 금지에 이어 서방산 자동차·의류 금수를 보복조치로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 임스(FT)가 보도했다. 유럽 국가의 주력산업에 칼날을 들이댐으로써 경제를 볼모로 한 벼랑 끝 대결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넘어 러 시아는 30%에 이르는 유럽의 대러 에너지 의 존도를 무기 삼아 "이번 겨울에 맞춰 가스관 밸브를 잠글 수 있다"고 위협하는 상황이다.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테러조직 으로 떠오른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를 놓고서도 미국과 러시아 간 시소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내놓은 IS 격퇴 전략 및 여기에 포함된 시리아 공습 에 러시아가 반대하고 나선 것. 러시아는 바 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독재정권의 우방국이 다. 러시아 외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없이 이뤄진 오 바마의 발표는 도발행위이자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 같은 지정학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 해 미·러는 각각의 군사·경제 이해관계를 적 극 활용해 자기 세력을 규합·확대해나가고 있 으며 이는 과거 냉전시절의 자본·공산주의 간 진영대결을 방불케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이라크 사태 등을 놓고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앞세 워 군사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EU 등 전통적 우방·동맹국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반면 러 시아는 과거 등거리 외교를 벌여온 중국과 최 근 경제·군사협력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미국 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국가를 든든한 우군으 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앞서 11 일 진행된 중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가스관을 비롯해 고속철, 대형 여객기, 헬리콥 터 등 전방위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들에 대한 공조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독일마셜펀드의 캐런 돈프 리드 의장은 도이치벨레와의 인터뷰에서 "포 스트 냉전 시대의 새 질서 형성에 러시아가 영 향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음은 분명 한 사실"이라고 진단했다.[한국일보]

"우주엔 냉전 없어요"… 미·러 우주인 3명 귀환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인 3명이 약 6개월간 국 제우주정거장(ISS) 체류를 마치고 러시아 소유 즈 위성을 타고 11일(현지시간) 지구로 귀환했 다고 러시아 연방우주국이 밝혔다. 연방우주국은 소유즈 TMA-12M이 이날 오전 2시 23분(GMT 기준) 카자흐스탄 초원지대에 착 륙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유즈 위성은 지난 3월 26일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스크보르초프와 올렉 아르템예프, 미국의 스티븐 스완슨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 장을 향해 발사됐다.

TMA-12M은 궤도에 진입한지 3일만에 도킹 에 성공하며 ISS에서 임무를 수행해왔다. 당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본격화 하며 갈등을 빚 었음에도 불구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양국 협 력은 지속됐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이 지난 2011년 우주왕복 선을 은퇴시킨 후 우주비행 때마다 의존하고 있 는 주요 국가이다. 미국은 회당 7000만달러(약 750억원)를 지불하고 러시아의 소유즈호를 통 해 우주비행사를 ISS로 왕복시키고 있다.[뉴스1]

융커, EU 집행위원 인선 英·佛에 선물 장 클로드 융커 신임 유럽연합(EU) 집행위원 장이 묘한 선택을 했다. 영국에게는 금융감 독 권한을, 프랑스에게 는 회원국 예산과 관련 한 권한을 넘긴 것이다. 금융분야 경쟁력 유지 를 위해 갈등을 빚던 영국은 물론 회원국의 재정 적자 비율에 대단 EU의 규제 완화를 호소해오던 프랑스를 배려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차기 EU 집 행위원장에 당선된 융커 전 룩셈부르크 총리는 오는 11월 출범할 EU집행위원회의 금융분과 위 원장에 영국 상원의장을 지낸 조너선 힐을 지 명했다. 회원국 예산을 감독하는 경제분과 위 원장에는 피에르 모스코비치 전 프랑스 재무 장관이 기용됐다. 이는 EU내 대표 국가이면서 EU와 갈등을 빚 고 있던 영국과 프랑스가 자신들의 뜻을 관철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금융산업을 집중 육성해온 영국은 EU가 추 진하는 금융감독 강화가 '눈엣가시'였다. 금융 산업의 경제 기여도가 20%를 넘는 영국의 입 장에서는 EU의 은행 규제 통합 정책이 자칫 자국의 금융시장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

고 우려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를 두고 융커 신임 의장 이 영국에 보낸 예상에 없던 화해의 제스처라 고 표현했다. 영국 정치권의 압박 속에 캐머런 총리가 EU탈퇴를 위한 국민투표를 공론화할 계 획으로 알려지는 등 상황이 긴박해 지자 영국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평가다. 영국 측도 환영하는 모습이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에게 중요한 소식"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EU가 규정한 재정적자 비율의 완화를 지속 적으로 요구해온 프랑스 입장에서도 이번 지명 은 고무적이다. 경제가 부진을 거듭하며 EU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재정적자 비율 완화 조 치를 자국 재무장관 출신이 담당하게 됐기 때 문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는 모스코비치를 집 행위에 입성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로비를 펼쳤 다는 후문이다. 융커는 보안장치도 마련해 놨다. 긴축 신봉자 인 핀란드의 이르위키 카타이넨 전 총리와 발디 스 돔브로브스키 전 라트비아 총리에게 집행위 부위원장직을 맡겨 모스코비치와 함께 유럽 경 제 회생을 위한 팀을 구성한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모스코비치의 뜻대로 일 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경제]


국·제·뉴·스

THE UK LIFE

英 가디언 "북한에 식량지원을 해야 하는가?" 영국 가디언이 대북식량지원에 관해 세계 북 한 전문가 5인에게 묻는 칼럼 시리즈를 소개 했다. 가디언은 지난 5월 28일에도 김정은 권 력장악 분석을 3인의 기고 칼럼을 통해 소개 했고, 여기에서 뉴포커스 장 대표는 김정은이 김정일처럼 완벽한 일인지도체제를 아직 구축 하지 못했다며 북한의 실제적 통치권력은 군부 가 아니라 당 조직지도부라고 했다. 이번에 영국 가디언이 '세계가 북한에 식량지 원을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 시리즈에 는 총 5명의 북한 전문가들이 기고했다. 마커스 놀란(미국 피터슨연구소), 로버트아 코헨(미국 브르킹스연구소) 제임스 호아르(평양주재 최 초의 영국대사), 스티븐 웨버(유씨버커리대학 교 정치학 교수) 장진성(뉴포커스 대표)이다. 마커스 놀란: (제목) '윤리의 난문제' (요점) "우리는(세계는) 북한 정부보다 북한 주민에 대해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우리는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북한에 식량을 지원한 다는 게 어떤 것인지 분명히 알아야 하고, 우 리의 가치와 국제법에 맞게 지원해야 한다." 로버트아 코헨: (제목) '굶고 있는 북한 주민

들이 벌을 받지 말아야 한다.' (요점) "유엔은 북한이 식량지원에 대한 모너토링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받는 지원을 구체적, 장기적 개 혁개방정책과 연결하도록 해야 한다. 유엔도 북한의 오랜 친구인 중국 말고 북한을 지원할 수 있는 다른 국가를 찾아야 한다." 제임스 호아르: (제목)'많은 국가들은 자국 의 우선순위를 잘못 선택한다. (요점) "부를 많 이 갖고 있는 국가에서도 굶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식량 때문에 고생하는 자국의 정부와 관계없는 사람들을 더 고생시키면 안 된다." 스티븐 웨버: (제목)'이제는 대북정책을 바 꿀 때가 되었다.' (요점)"식량이 무기다. 북한에 보내는 식량지원을 끊으면 평양이 세계에 떼 를 쓸 수 있겠으나 이렇게 적극적으로 북한을 압박하면 더 나은 미래를 갖다 줄 수도 있다." 장진성: (제목) '대북식량지원이 오히려 개혁 개방을 억제한다.(요점) '현재 북한엔 두 개의 세력이 있다. 배급세력과 시장세력이다. 국제 사회의 절박한 인도주의 대북지원은 배급세력 의 붕괴, 즉 북한정권교체이다." 아래는 장 대표의 기고칼럼 전문이다.

"대북지원이 오히려 개혁개방을 억제한다. 남한에 온 근 3만명에 가까운 탈북자들은 국 제사회가 대북지원을 절대 해선 안 된다고 주장 한다. 세계 최빈국의 형편에 핵실험이나 로켓발 사로 돈을 탕진하는 북한 정권의 이중성이 미워 서가 아니다. 대북지원이 오히려 북한의 개혁개 방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 정권은 외부세계와 싸우는 것이 아 니다. 바로 자국 내 장마당과 전쟁 중이다. 북한 정권이 주민들에게 원하는 것은 오직 우매한 충 성 뿐인데 장마당은 물질가치를 확산시킨다. 그 가치관의 변화는 주민들로 하여금 당원이나 출 세를 포기하고 미국 달러를 벌기 위해 시장에 나가도록 부추긴다. 그렇듯 기관이탈 인력의 증가는 시장확대로 이 어져 정권의 통제기능을 약화시킨다. 이는 전체 주의 정권에 큰 위협이 아닐 수가 없다. 사람들 을 조직통제에 묶어놓아야 세뇌도, 감시도, 동 원도 가능한데 화폐개혁도 실패하고 배급능력 도 상실해버린 것이다. 체제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당, 군 권력기관 산 하에 외화벌이 회사들을 만들어 시장이권을 몰 아주지만 소용없다. 돈이 돌지 못하고 군수산업

이나 김씨 신격화같은 허황한 소비에 소멸되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사회로부터 외부식량이라도 끌어들여 배급능력을 복원하고 그 통제의 영역 을 넓히려 하지만 주민들은 코웃음친다. 정권에 구속되어 질이 안 좋은 쌀을 매 달 배 급 받느니 차라리 시장에서 며칠만 고생해서 쌀 을 골라 사는 선택의 자유가 더 편한 것이다. 또 그런 수요가 있어서 북한 정권은 통제의 수단인 식량난에 허덕이지만 시장은 정 반대이다. 국가 농장에서 훔치든, 중국에서 밀수로 들여오든 생 존의 쌀이 항상 넘쳐난다. 1990년대 300만 대량아사는 단순히 식량부족 이 아니었다. 바로 이런 시장이 없었기 때문에 일어난 독재 시스템의 비극이었다. 현재 북한엔 두 개의 세력이 있다. 배급세력과 시장세력이다. 배급세력은 정권에 소속된 충성계층의 기관원들 이고, 시장세력은 정권보다 자신의 믿음이 더 큰 개혁주의자들이다. 국제사회의 절박한 인도주의 대북지원은 식 량보다 배급세력의 붕괴, 즉 북한정권 교체이다 ■영국 가디언 기사 원문 http://www.theguardian.com/world/2014/ sep/10/north-korea-food-aid-fund [위키트리]

IS 가담 외국인 중 15%가 여성… 역할은?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여성 '움 카타브'는 베트 남식 그릴에 구운 닭 요리 등 여러 음식 조리 법을 인터넷에 올리는 식도락가다. 움 카타브는 또 온라인에서 그 또래 다른 젊은 여성들처럼 여러 가지 이모티콘을 사용해 대화하기도 한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성의 모습이 지만, 그는 한편으로는 코란 옆에 AK-47 소총 이 놓여 있는 사진과 함께 데이비드 캐머런 영 국 총리의 머리를 못에 박자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는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이기도 하다. 미국 CNN은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 가'(IS)에 합류한 여성 요원들의 세계를 소개했다. 미국의 테러리즘 연구분석 컨소시엄(TRAC)에 따르면 IS에 합류한 외국인 중 15%가 여성이 며 그 수는 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TRAC의 베르얀 칸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이슬 람 여성들은 아내와 어머니로서 이슬람 전사(무 자헤딘)들을 위해 집안일을 하는 지원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이제 이들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시리아의 IS 조직원과 결혼한 아크사 마무드는 온라인에서 '움 레이스'라는 이름으로 IS 여성 조 직원들을 위한 지침서를 올리고 있다. 그가 올린 글 중에는 IS의 여성 조직원들에게 이동하기 전 예방 주사를 맞을 것과 튼튼한 부 츠와 따뜻한 코트를 챙길 것, IS 내에서는 히잡 (이슬람 전통 머릿수건)과 니캅(눈만 내놓는 이

슬람 여성들의 옷)을 구하기가 어려운 만큼 사 전에 충분히 챙길 것 등의 조언이 포함돼 있다. IS는 또 지난 2월에는 여성 부대를 창설하기 도 했다. 약 60명으로 구성된 이 부대는 자체 미디어 채널을 통해 자신들의 활동을 홍보하는 선전 비디오를 올리고 있다. 이 부대는 검문소를 지나는 모든 여성을 검 사하는 역할과 함께 여성에 대한 IS의 엄격한 도덕률을 집행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이 학교 와 시장을 사찰해 니캅으로 몸을 완전히 가리 지 않은 여성들을 채찍으로 때린다는 보도도 있었다. 또 IS 여성 조직원들은 무기 청소법과 무기를 쏘는 법 등 기본적인 무기류 조작법을 훈련받는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도 아직 '성전'의 최전방에 서고 싶다는 여성 조직원들의 야망은 IS의 엄격 한 규정 때문에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움 레이스'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자매들 이 치탈(싸움·살해 등을 의미하는 아랍어)에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은 절대 없다"라고 말했다. CNN은 그러나 이 여성들이 IS의 가치와 믿 음에 대한 충실한 지지자이며 정기적으로 전 세계의 다른 '자매들'에게 시리아로 '헤지라'(이 주<移住>라는 의미의 아랍어)를 하라고 촉구하 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 다.[연합뉴스]

1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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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14년 9월 18일 (목)

국·제·뉴·스

"원숭이" "무슬림" 장관 2명 조롱한 佛극우잡지 “모로코 출신 무슬림(이슬람교도)이 국가의 를 부추기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 교육 수장 자리에 올랐다” 다. 발로벨카셈은 “인종차별주의는 의견이 아 지난 3일(현지시간) 발간된 프랑스의 극우 니라 범죄”라고 말했다. 성향 잡지 미뉘트(Minute)의 표지모델은 최 이 잡지가 인종차별주의적 조롱을 퍼붓다 근 새 교육장관에 오른 나자트 발로벨카셈(36) 논란을 일으킨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었다. 미뉘트는 표지에서 발로벨카셈의 교 미뉘트는 2006년 월드컵 때는 “프랑스 대 육장관 지명을 ‘도발’이라고 표팀에 흑인이 너무 많은 것 표현했다. 그에 대한 인종주 이 아닌가?”라는 제목의 기 의적 공격이라는 비판이 프 사를 싣기도 했다. 랑스 전역에서 들끓고 있다. 이 잡지는 결승전 전 알제리 모로코 태생의 발로벨카 출신의 프랑스 축구영웅 지네 셈은 지난달 26일 프랑수아 딘 지단의 사진 밑에 “안녕, 훌 올랑드 대통령이 개각을 단 리건”이라는 설명을 붙여 그 행하면서 여성인권장관에서 가 이탈리아 선수로부터 모욕 교육장관으로 자리를 옮겼 을 당한 뒤 경기장에서 퇴장 다. 극우잡지가 개각으로 장 한 사건을 조롱하기도 했다. 관직에 새로 오른 4명 중 굳 지난해에는 흑인 장관을 원 이 발로벨카셈을 표지모델 숭이에 비교하는 사건까지 일 로 올리며 공격한 것은 그 발로벨카셈을 표지에 올리고 공격한 ' 으켰다. 미뉘트는 지난해 11월 미뉘트' 표지 가 모로코에서 태어난 여성 흑인 여성인 크리스티안 토비 무슬림이기 때문이다. 라 법무장관을 표지모델로 싣 AP통신은 발로벨카셈이 고 “원숭이처럼 교활한 토비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종교 라가 바나나를 되찾았다”는 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지 설명을 달았다가 검찰 조사 만, 모로코 태생인 그는 극 를 받았다. 우파들이 올랑드의 사회주 장관이 무슬림이나 흑인이 의 정부를 공격하기 쉽게 하 라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조 는 대상이라고 전했다. 롱을 당할 정도로, 프랑스에 무슬림 여성인 발로벨카 서는 이민자를 공격하는 극우 셈은 존재 자체로 백인 남 세력이 부상하고 있다. 성 가톨릭교도가 대다수인 실업률이 10%가 넘는 등 경 프랑스 정계에서 두드러지 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높은 실 는 존재다. 성별과 인종, 종 업률의 원인을 이민자들에게 교와 같은 정체성뿐 아니라 토비라 장관을 공격한 지난해 11월 '미 돌리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뉘트' 표지 그의 행보도 극우파들의 공 국가인권위원회는 인종차별 격 대상이다. 사건이 지난 20년 동안 5배나 증가했다고 밝 발로벨카셈은 지난해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 혔다. 프랑스에 사는 무슬림은 유럽에서 가장 지했으며, 할랄 육류(이슬람 율법 하에서 무 많은 50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슬림이 먹을 수 있는 방식으로 도살된 고기) 극우정당도 약진하고 있다. 에 대한 논쟁에 참여해 사회가 무슬림을 비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은 지난 5 난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무려 25%의 지지를 얻 이 때문에 미뉘트는 발로벨카셈의 인종과 종 었다. 최근 집권 사회당 올랑드 대통령의 인 교적 배경을 두고 ‘도발’이라는 단어까지 쓰 기가 바닥인데다 제1야당인 대중운동연합 게 된 것이다. (UMP)도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선 이 사건으로 프랑스는 발칵 뒤집혔다. 프랑 자금 문제로 기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스 집권당인 사회당(PS)은 미뉘트가 인종적 지금 당장 대선을 치르면 국민전선 후보가 최 증오를 부추겼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 고 득표율로 결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측까 혔다. 프랑스 인종차별 반대 시민단체는 이 지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는 2017년 대선을 표지에 대해 “수치스럽다”고 논평하고, 증오 치른다.[경향신문]

90대 두할머니 72년만 동성결혼 '공식부부' 72년간 사랑을 키워온 90대 할머니 커플 이 미국 아이오아주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한 결실을 맺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데번 포트시의 제일 교회에서 동성 커플인 비비 안 보야크(91)와 앨리스 듀브스(90)의 특별 한 결혼식이 거행됐다. 어느새 백발이 된 두 사람은 휠체어에 나란히 앉아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반지 를 나눠꼈다. 이날 린다 훈세커 목사 앞에서 혼인 서약 을 한 90대 노인 둘은 마침내 법적으로 혼인 관계를 인정받았다. 결혼식이 열린 아이오와 주는 지난 2009년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주례를 맡은 훈세커 목사는 하객들을 향 해 "이 결혼식은 아주 오래 전에 치러져야 했던 의식이다"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이오와주 예일에 있는 고향 마을에서 처

음으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1947년 데번포트시에 둥지를 튼 후 보야크 는 교사로, 듀브스는 경리직원으로 일하며 미국 50개주와 캐나다, 영국 등을 여행했다. 보야크는 "72년 동안 관계를 유지하는데 많은 사랑과 노력이 필요했다"면서 두 사람 은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데 절대로 늦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뉴스1]

영국생활

고의살인 혐의는 무죄…2∼3주 후 형량 선고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과실치사 유죄 스가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것이 계획된 살인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실패했 다"며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피스토리우스는 밸런타인데이인 지난 해 2월 14일 프리토리아 동부의 실버우 드 컨트리 주택단지 내 자택에서 여자친 구 리바 스틴캄프(29)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현장서 체포됐으나 같은 달 22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피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1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 토리아 고등법원에서 토코질레 마시파 판사가 판결문을 읽는 동 토리우스는 그동안 집에 강도가 침입한 안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것으로 오인해 총격을 가한 것이라며 고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 의적인 살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치 의 여자친구 살해사건 재판을 맡고 있는 열한 법정공방을 벌여왔다. 통상 선고 공판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의 에서는 유무죄에 대한 선고만 나오며 형량은 토코질레 마시파 판사는 12일(현지시간) 2~3주 후 다시 검사의 구형을 거쳐 결정된다. 양다리의 종아리뼈가 없는 기형으로 태어난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마시파 판사는 "피스토리우스가 자신의 피스토리우스는 생후 11개월 만에 무릎 아래 집에서 비합리적이며 부주의하게 화장실 다리 절단수술을 받은 뒤 탄소섬유 재질의 보 철을 양다리에 끼우고 달 문에 4발의 권총을 발사, 려 '블레이드 러너'라는 화장실에 있던 여자친구 애칭과 함께 인간승리의 를 숨지게 한 사실이 인정 상징으로 불렸다. 된다"고 판시했다. 남아공 피스토리우스는 2012 형법상 과실치사죄는 최고 년 제14회 런던 장애인 15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올림픽대회 육상 남자 피스토리우스가 요하네 400m 계주 금메달과 스버그의 한 번잡한 음식 200m T44(절단 및 기타 점에서 식탁 아래서 권총 장애) 은메달을 따 세계 을 쏜 것에 대해서도 유죄 를 놀라게 했다. 가 인정됐다. 그러나 무기 그는 절단 장애 육상 선 불법 소지와 차량 선루프 수로는 최초로 2011 대 밖으로 권총을 쏜 혐의 등 구세계육상대회와 2012 두 건의 총기 관련 혐의에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대해서는 무죄를 받았다. 400m와 1,600m 계주 마시파 판사는 전날 고 에서 일반 선수와 기량을 의살인 혐의 부분에 대해 겨뤘다.[연합뉴스] 서는 "검찰은 피스토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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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독일도 학력 대물림 고학력자 소득도 74% 더 많아 독일에서 대졸자 나 장인자격증을 가 진 자들이 대학문턱 을 밟아보지 못하고 직업에 종사하는 전 문인들보다 훨씬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 다. 뿐만 아니라 고 학력자(대졸 이상)들의 실업률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더 낮았고 병에 걸릴 확률도 훨씬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베를린 에 있는 OECD 독일사무소의 교육보고서 내 용 중 중요한 몇 가지 사실을 열거한 것이다. 특이한 점으로는 독일 젊은이들의 고학력 정도는 부모들의 사회적 출신이 절대적이라 는 점이다. 다시 말해 부모가 고학력자일 경 우 그 자식들은 그렇지 못한 부모를 둔 자식 들보다 2배가 더 많은 고학력 기회를 얻고 있 다고 OECD 베를린 소장 하이노 폰 마이어 씨는 밝혔다. 부모들이 고학력자일 경우 자식들의 58% 가 고학력자들이며, 24%는 자식들이 부모보 다 더 높은 학력 소지자들이고, 18%의 젊은 이들만이 부모들보다 더 낮은 학력을 소유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에는 고학력자의 소득은 그렇 지 못한 사람들보다 평균 74%가 더 많다며 이 수치는 OECD회원국 평균 이상이라고 폰 마이어씨는 비판했다. 이는 2000년 독일의 고 학력자의 수입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평 균 45% 더 많았는데 갈수록 이 격차는 더 심 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OECD 교육보고서는 실업률과 관련해서도 한 가지 분명한 차이가 나타남을 보여주었는 데, 바로 고학력자들의 실업률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현저하게 낮았으며 이 현상은 국

가가 경제위기에 처할수록 더 확연해진다 고 밝혔다. 현재 독일 내 고학력자의 실업 률은 2.4%에 불과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 람들의 실업률은 12.8%에 달한다. 그나마 독일에서 교육전문가들이 긍정 적으로 보고 있는 점이 있다면 갈수록 대 학졸업자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독일 25세에서 64세에 해당하는 사 람들의 28%가 대학 졸업자들(이는 지금 까지 이어져 온 독일 교육제도상 한국의 석사출신에 해당)이다. 하지만 요한나 반카 독일 연방교육부 장 관은 “학업과 직접교육을 위해 독일의 젊 은이들에게는 두 가지의 선택기회가 주어 지는데, 두 가지 모두 직업적 미래를 위해 최상의 가능성이 제공되고 있다. 뿐만 아니 라 대학졸업자나 대학을 졸업하지는 못했 지만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로 일하는 사람 들에 대한 사회적 대우는 똑같다”고 말했 다. 독일은 학력이 인격을 대변해주는 사 회는 아니지만 소득 면에선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이번 결과가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고소득이 삶의 행복지수와 반드시 비례하 는 것일까? 반카장관의 말이 이를 답변해 주고 있다.[서울신문]

1111호

21

잡스도 자녀에겐 "컴퓨터 안돼" 美기업주들 집에선 금지령 애플 창업자인 스 티브 잡스의 자녀들 은 '컴퓨터 중독'이었 을까. "아니다"가 정 답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 스(NYT)는 11일(현지 시간) 잡스가 자녀들 의 컴퓨터 사용을 집 에서 엄격하게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술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의 폐해를 스스로 일찍 체험하고 자녀에게는 ' 접근금지'를 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잡스는 애플의 아이패드가 처 음 출시됐던 지난 2010년말 한 기자로부터 "아 이들이 아이패드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 자 "아이들은 써본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잡스는 이어 "집에서는 아이들의 (첨단) 기 술 사용을 어느 정도는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잡스의 공식 전기를 집필했던 월터 아이작슨 도 "스티브는 저녁이면 부엌에 있는 길고 커다 란 식탁에 앉아 아이들과 책, 역사, 그 외에 여 러 가지 화제를 놓고 얘기했다"면서 "아무도 아 이패드나 컴퓨터 얘기를 끄집어내지 않았다. 아

이들은 모든 기기에 중독된 것 같지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NYT는 기술기업이나 벤처기업가들 중에 는 자녀들로 하여금 학교 수업이 있는 평일 에는 어떠한 기기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주말에만 일정 시간의 범위에서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무인비행기 제조사인 '3D 로보틱스'의 크 리스 앤더슨 대표는 시간제한을 설정했으 며, 집에서 사용하는 모든 기기의 사용을 ' 감시'한다. 그는 "아이들은 나를 파시스트라 며 걱정이 지나치다고 하지만, 그것은 우리 가 테크놀로지의 위험을 먼저 알고 있기 때 문"이라며 "아이들에게 똑같은 일이 일어나 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 는 '위험'이란 인터넷을 통해 유해 콘텐츠에 노출되거나, '사이버 왕따'를 당하는 것, 또는 부모 세대처럼 컴퓨터에 중독되는 것이다. 통신·마케팅 기업인 '아웃캐스트 에이전시' 의 알렉스 콘트탄티노플 대표도 다섯 살짜 리 자녀에게는 아예 아무런 기기를 허용하 지 않고, 10세와 13세 아이들에게만 평일 하 루 30분의 사용을 허락하는 정도라고 NYT 는 전했다.[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 "한국어, 수학 배우기에 가장 유리한 언어"… 中·日·터키어도 한국어가 수학을 배우는 데 가장 유리한 언 어 중 하나로 꼽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어와 함께 중국어, 일 본어, 터키어가 숫자를 세고, 수학의 개념을 전 달하는 데 가장 뛰어난 언어라고 보도했다. 미 국 학생의 수학 성적이 한국어 등을 사용하는 국가의 학생에 비해 떨어지는 이유도 영어 때 문이라고 저널이 지적했다. 숫자를 세는 데 필요한 고유한 단어가 영어로 는 24개가 넘으나 중국어에서는 9개에 불과하

다. 숫자 11을 세는 데 한국어로는 '십+일'이지만 영어로는 '일레븐'이라는 새로운 말이 필요하다. 또한 영어로 셈법을 익히면 한국어 등과는 달 리 십진법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실수 를 범하기 쉽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영어를 사용하는 3∼4.5세 캐나다 아동 59명 과 터키어를 사용하는 같은 나이의 터키 아동 88명을 대상으로 올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언 어 차이 탓에 캐나다 아동이 터키 아동에 비해 수의 개념을 깨우치는 데 더 많은 설명이 필요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의 속성상 학생이 한번 뒤처지기 시작하 면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유치원이나 초등학 교에서 한국 등 아시아 국가 학생이 미국 학생 에 비해 1∼2년 앞서가고 있고, 고등학생이 되 면 그 격차가 훨씬 더 크게 벌어진다고 저널 이 강조했다. ' 현재 고등학생의 수학 실력은 중국과 한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 반해 미국은 세계 30 위에 그치고 있다.[세계일보]


22 2014년 9월 18일 (목)

지·구·촌·화·제

태국 수학교과서 표지에 일본 AV 여배우가… 최근 태국 중부도시 논타부리의 무앙 타이 출판사가 발간한 수학 교과서 표지에 일본 AV 여배우가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의 직업교육 과정 1학년용으로 제작된 이 수학 교과서에는 안경을 쓴 미모의 여성 모습이 담겨있다. 당초 수학 교과서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위 해 제작자가 이같은 디자인을 채택했지만 문 제는 이 여성의 정체가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현지 SNS를 통해 이 여성이 일본의 유명 AV 배우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출판사 측은 판매 된 2000부를 부랴부랴 회수 조치하며 진화 에 나섰다. 출판사 측은 “표지 디자인 담당자가 구글로 검색하다 문제의 이미지를 찾아냈다”면서 “일 본의 AV 여배우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작 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초판은 모두 폐기

했으며 표지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서울신문]

영국생활

꼬박 40시간 햄 썰기… 기네스 신기록 수립 스페인에서 이색적인 기네 스 기록 이 나 왔다. 햄 전문가 그 레고리오 페레 스가 햄 썰기 세계기록에 도 전, 최장시간 작 업 기네스기록 을 세웠다. 페레스는 5일 (현지시간) 칼 을 들고 햄 썰 기를 시작했다. 1시간마다 5분 휴식을 취하는 규정을 지키면 서 그는 꼬박 40시간 연속 햄을 썰었다. 이틀 가까이 칼을 휘두르면서(?) 그가 자른 햄은 모

두 36개. 무게는 총 222kg이었다. 페레스는 세계기록 수립을 위해 1년 이상 준 비를 했다. 40시간 서서 햄을 썰기 위해 체력 을 다지다 보니 20kg나 살이 빠졌다. 물리치료사, 심리학자, 영양사, 마사지사 등 이 체력관리와 회복을 도왔다. 한편 페레스가 썬 햄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일부는 행사를 후원한 비정부기구 (NGO)에 전달됐다.[서울신문]

젖 먹는 '아기 록커'

버림받았던 '가장 슬픈 고양이' 새 가족 품으로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양이'라는 별명을 가진 고양이 '터커'가 새 주인을 찾는데 성공했다고 미 국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터커는 전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뒤 버지니 아주에 있는 한 반려동물 입양센터로 들어왔다. 이 고양이는 독하고 부리부리한 눈매를 가진 평범한 고양이와 달리 선천적인 유전 결함으로 얼굴이 항상 축 늘어져 있다. 마치 눈을 게슴츠

레 뜨고 있는 듯한 표정과 축 처진 얼굴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슬픈 고양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뿐만 아니라 피부가 얇고 멍이 잘 드는데다 탈모증이 있어 항상 몸을 보호해주는 티셔츠 를 입어야 하는 등 장애가 있어 주위를 매우 안타깝게 했다. 터커의 독특한 외모와 가슴 아픈 사연이 알 려지면서 이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터커에게 새 가족이 되어 주 고 싶다는 가족이 나타났다. 새 가족을 자청한 여성 케이티는 동물 클리닉 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녀와 남편은 특별한 보살 핌이 필요한 동물들을 다루어 본 경험이 매우 풍부해 입양센터에서도 매우 안심할 수 있었다. 터커가 머물렀던 입양센터 측은 "터커의 인기 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터커의 사연이 알 려진 뒤 후부터 문의전화가 빗발치듯 쏟아졌다"

면서 "현재 터커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고양이 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서울신문]

록커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는 평가를 받는 아기가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 다. 이 아기는 젖병을 입에 물고는 강렬 한 사인을 손가락으로 표현했다. '두 개의 뿔 사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제스처는 여러 의미를 갖는다. 악마의 기 운을 몰아내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또 미국 텍사스 아이덴티티를 나타낸다 는 설도 있다. 텍사스 대학교의 마스코트 는 뿔이 긴 소 즉 롱혼이다. 마지막으로 ' 당신을 사랑해'라는 의미로 이 손가락 사 인이 쓰이기도 한다. 특히 해외의 로커와 팬들이 흔히 사용한다. 재미있는 것은 사진 속 아기 아빠가 일 본 오사카 출신의 메탈 밴드에서 보컬리 스트로 활동한다는 사실.[팝뉴스]


지·구·촌·화·제

THE UK LIFE

돈 많은 재벌2세도 못 가진 것… 고교 졸업장 헬기를 이용해 등교할 정도로 막 대한 부(富)를 자 랑하며 하고 싶은 모든 일을 돈으로 해결하는 재벌2 세일지라도 쉽게 가질 수 없는 것 이 있다. 바로 정 당한 노력으로 교 육과정을 통과하 는 학생에게 주어지는 ‘졸업장’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부정행위로 졸 업시험장에서 쫓겨나 고교중퇴자가 될 예정 인 루마니아 재벌 2세 빅터 미쿨라(18)의 사 연을 소개했다. 다른 이들이 졸린 눈을 비비고 새벽 일찍 일 어나 등교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버스를 기다 릴 때, 유유히 늦은 아침까지 잠을 자다 헬기 를 타고 쏜살같이 등교하는 고교생이 있다. 바 로 유러피언 드링크를 비롯해 각종 미디어, 부 동산 등을 소유한 막대한 부를 자랑하는 루마 니아 재벌 이안 미쿨라의 아들 빅터 미쿨라다. 급할 때는 헬기를 이용하지만, 평소 2억짜리 명품 스포츠카 페라리를 몰고 등교할 정도로 거침없이 살며 원하는 바는 뭐든지 돈으로 해 결해온 빅터 미쿨라에게 최근 할 수 없는 일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 고등학교 졸업시험이 이뤄지던 당일, 루마 니아 서북부 오라데아에 위치한 고등학교에 페라리를 몰고 의기양양하게 등교한 빅터 미 쿨라는 그를 찾아온 취재진에게 “시험 준비

를 잘했다. 자신감이 넘친다”는 말을 남기고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이후 1시간이 지났을 때, 갑자기 시험장에 서 미쿨라가 걸어 나왔다. 굳게 다문 입술과 분노·수치심으로 일그러진 것 같은 눈빛을 보 이던 미쿨라는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단 한마 디도 남기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벤츠 리무진 으로 들어가 버렸다. 의기양양하게 등교하던 1시간 전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내막은 곧 밝혀졌다. 이후 학교 게시판에 올 라온 시험결과표에 미쿨라는 응시자격을 박 탈당한 것으 로 나왔는데 이유는 ‘부정 행위’였다. 문제는 생 각보다 심각 했다. 본래 미 쿨라는 한번 시험에 떨어 진 적이 있 어 이번이 그에게 남은 마지막 고교졸업 기 회였다. 이에 대한 압박이 심했던 것일까? 미 쿨라는 부정행위라는 잘못된 방법으로 졸업 에 무임승차하려다 이를 영영 놓치고 말았다. 미쿨라의 학교 친구 중 한명은 “졸업 못한다 고 해서 그의 인생이 끝난다고 볼 수는 없다. 미쿨라는 아버지를 통해 얼마든지 좋은 직업 과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터 미쿨라는 평소 기행을 일삼아 루 마니아 언론의 주요 표적이 되어왔다. 여자친구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즐기다 과속 으로 3개월간 면허정지처분을 받는가 하면, 올 해 초에는 “졸업시험 압박이 너무 심해 수도원 에서 명상을 하려 한다”며 개인 헬기를 몰고 수도원을 방문해 명상중인 수도사들을 시끄럽 게 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서울신문]

1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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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위한 저택'… 초호화 주차장 차를 아주 사랑 하는 사람의 주 차장은 어떤 모 습일까. 미국 워싱턴주 웨스트 벨뷰에 있 는 한 저택은 자 동차를 위해 지어 진 것 같다. 4백만 달러짜 리 집에는 두 개 의 침실과 화장 실 셋이 있다. 눈 길을 끄는 것은 주차장. 내부에는 자동차를 오르내 리게 하는 엘리베 이터 시설이 갖추 어져 있다. 한쪽 에 마련된 거실 은 차를 구경할 수 있는 쇼룸 같다. 한편 집주인은 무려 약 20대의 차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팝뉴스]

100m 전봇대에서 현금 수백만원 뿌린 男 중국의 한 남성이 높이 100m 전봇대에 올 라가 지폐를 뿌려 화제가 됐다고 현지 언 론이 보도했다. 중위안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년으 로 보이는 이 남성은 지난 8일 오전 10시경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높이 100m가 넘는 고압 전봇대에 올라갔다. 남성은 작은 하급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는 데, 일을 맡겼던 상급업체가 지급하기로 한 1만 5814위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수차례 회사로 찾아가 돈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번 번이 거절당했다. 이에 분노한 남성은 전봇대에 올라가 돈

을 내놓으라면서 "아들이 아직 학교에 들어가 지도 못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잠시 후 해당 상급업체 관계자가 나와 그에게 1만 5000위안(약 253만 3000원)을 줬지만, 전 봇대 위에서 돈을 세어 본 남성은 "내가 받아 야 할 돈에서 한참 모자란다"며 이내 돈을 바 닥에 모두 뿌리고 말았다. 돈을 가져왔던 업체 관계자는 "아직 일이 다 끝난 것이 아니어서 1만 5000위안만 가지고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진풍경'이 연출된 뒤 남은 814원과 함께 다시 1만 5814원을 남성 에게 올려 보냈고, 남성은 전봇대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서울신문]


24 2014년 9월 18일 (목)

생·활 / 건·강

추석 선물로 받은 홍삼, 먹으면 안 되는 사람 추석을 맞아 홍삼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을 선물로 주고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홍 삼은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복용 하는 사람의 건강 상태에 따라 역효과가 발 생할 수 있다. 홍삼은 피로 회복을 돕고 혈 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혈행 개 선에 도움을 준다. 방어체계가 불완전한 어린이나 학업으로 지친 청소년,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 홍삼을 섭취하면 건 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다. 그러나 평소에 소화기능이 좋고 열성 체질인 사람이 홍삼 을 장기간 섭취하면 좋지 않 다. 홍삼은 몸의 열과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홍삼의 사포닌 성분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 과가 있지만, 단맛을 내려고 넣은 과당과 각 종 첨가물은 오히려 혈당을 높일 수 있어 당 뇨병 환자는 복용 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혈

압약을 먹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주 치의와 상의 후 복용해야 한다. 또 혈당 조절 이 잘 되고 있는 당뇨병 환자가 약과 함께 홍 삼을 먹으면 혈당이 너무 떨어져 저혈당 증세 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고혈압 환자는 홍삼 이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복용하 지 말아야 한다. 홍삼은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다 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런데 아직까지 이에 대한 연구 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 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 환자는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면역조직화학검사를 통해 여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 판정을 받 은 경우다. 또 출산 후에는 열이 많아져, 홍삼 을 먹으면 젖이 줄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산욕기에는 홍삼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헬스조선]

체했을 때 배가 아니라 왜 가슴을 칠까? 체하면 저절로 손이 가슴을 두드리게 된다. 이 행동이 정말 소화에 도움 될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조영규 교수는 "체했 다는 것은 위장운동이 원활하지 못하고 음식 물이 계속 머물러 있다는 것"이라며 "가슴을 치 면 위장에 자극을 줘 운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위장이 꼭 가슴부위에 위치한 것은 아니지 만, 가슴을 치면 위장으로 연결된 관에 자극 을 주기 때문에 굳이 복부를 두드릴 필요는 없 다. 또, 가슴은 뼈가 감싸고 있어 복부를 두드 리는 것보다 훨씬 진동 효과가 크다. 심장이 멈 췄을 때 응급처치로 가슴을 치는 것도 이와 같

은 이유에서다. 토할 때 등을 두들겨주는 것도 비슷한 원리 다. 구토할 때 사람들은 등을 구부려 입을 아 래로 내려뜨려서 중력의 도움을 받아 음식물 이 나올 수 있도록 한다. 이 때 등을 두들기면 식도 부근에 자극을 줘 음식물이 더 잘 입으 로 나오도록 도움을 준다. 등도 가슴처럼 뼈가 있어 진동 효과가 좋다. 복부는 물렁하기 때문에 두드리는 것보다 마 사지나 핫팩으로 따뜻하게 해주면 소화에 도 움이 된다. 배가 따뜻해지면 혈관이 확장돼 혈 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노폐물도 잘 씻겨 내려 간다.[헬스조선]

영국생활

눈 흰자에 생긴 점, 놔둬도 괜찮을까? 눈의 흰 자에 노랗거나 검은 색의 점이 있는 경우가 있다. 눈은 건강 상태를 나타 내는 창이기도 하고, 먼지·세균·알레르겐 등에 쉽게 노출되는 부위인 탓에 눈에 생 긴 점을 보고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이 많 다. 과연 눈의 흰 자에 생긴 점은 눈 건강 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점들은 눈 건강과 별 관련이 없다. 미관상 좋지 않을뿐, 눈 건 강을 해치거나 시력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눈 흰자에 마치 쌀알이 툭 튀어 나온것처 럼 볼록하게 솟은 노란 점은 ‘검열반’이다. 주로 50대 이후 연령층에서 흔히 발생하 는데, 변성된 단백질과 지방질로 구성되 어 있다. 단백질의 뭉침 증상으로 크기는 별로 커지지 않는다. 눈 흰자에 마치 점이 생긴 것처럼 까만 점이 있다면 ‘결막모반’ 이다. 눈 흰자에 점은 결막의 멜라닌 세포

가 과다하게 생성돼 침착되면서 생긴다. 피부 에 점이 생기듯 안구에 점이 생긴 것 뿐이다. 하지만 노란 물집같은 검열반이 갑자기 커 지거나 검열반이 있으면서 눈이 충혈돼 빨개 진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검열반으로 인 해 눈에 염증이 생겼을 수 있다. 염증이 심해 지면 검은자까지 군살이 퍼지면서 시력을 떨 어뜨릴 수 있다. 난시도 생길 수 있다. 검은 점 인 결막모반도 갑자기 색이 진해지거나 크기 가 커지면 단순히 멜라닌 세포가 침착된 게 아니라 염증이나 다른 질환이 생겼다는 뜻일 수 있으니 안과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검거나 노란 점이 눈 건강에 크게 영향을 주 지 않는다 해도, 크기가 크면 미관상 좋지 않을 수 있다. 외출 시 선글라스를 껴서 자외선과 바 람을 막으면 점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바람이 심한 날에는 콘택트렌즈 사용을 자제 해야 눈에 자극을 덜 줄 수 있다.[헬스조선]

식이섬유의 '힘'… 채소·해조류, 당뇨병·암 예방 식이섬유는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는 영양소로, 식물 세포벽에 분포한다. 채 소·과일·곡류·해조류의 껍질처럼 거친 부 분에 많다. 식이섬유는 소화·흡수가 안 돼 과거에는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오히려 소화· 흡수가 안 되기 때문에 장(腸)에 남아 각종 이로운 효과를 낸다. 식이섬유는 이상지질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 을 막고, 간에서 콜레스테롤로 만들어지는 담즙산을 흡착·배출시켜 콜레스테롤의 빠 른 소모를 유도한다. 또 포도당의 체내 흡 수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혈당의 급격한 상 승을 억제한다. 혈당의 급상승은 인슐린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되게 해 당뇨병을

유발·악화시킨다. 이런 효능 때문에 미국식품 의약국(FDA)은 수용성 식이섬유(물에 녹는 식 이섬유)를 심장병 예방 효과 A등급(충분한 과 학적 근거가 있음)으로 분류했다. 대장암 예방 효과도 갖고 있다. 대장암은 대 장 내 담즙산 농도가 높을수록 빈도가 증가한 다. 담즙산이 대장으로 가면 장내 세균 등에 의해 독성 물질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 이섬유를 많이 먹으면 변의 양이 증가해 담즙 산의 농도를 낮게 유지시키고, 변이 대장을 빨 리 통과하도록 해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이다. 또 식이섬유가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 '단 쇄 지방산'을 만들어내는데, 이 지방산이 각종 이로운 효과를 나타낸다. 장내 산도(PH)를 낮 춰 유해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대장 점막을 튼 튼하게 만드는 게 대표적인 효과다.[헬스조선]


THE UK LIFE

생·활 / 건·강

술만 마시면 다음날 설사… 혹시 큰병일까? "술 마신 다음날은 어김없이 설사한다”, “스 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온 다”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라면 ‘과 민성대장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직장인 이모(여·28)씨는 회식 자리에 서 술을 마시고 나면 그 다음날 어김없이 설사를 한다. 뿐만 아니라 중요한 미팅이 있기 전이면 배가 살살 아프고 심하면 설사 까지 하게 돼 불편함이 이 만저만이 아니다. 이모 씨 는 “학창시절에는 시험전 날이면 늘 배가 아프고 설사를 했다”며 “직장을 다니고 난 이후에는 술을 마시고 난 다음날이면 늘 설사를 해 중요한 일을 앞두고는 걱정이 되기 일쑤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배가 아프면서 배변 양상이 변하는 질환으로 전 생애 동안 약 30%의 사람들이 경험하게 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내장과민성, 장내 염증, 음식 알레르기 등이 거론되지만 분명하지는 않다. 전문의들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장운동이 항진되고 장이 예민 해져서 복통이 생기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스트레스, 피로, 음주 등에 의해 증상이 악 화될 수 있으며 위독하지는 않지만 계속 문제 가 될 수 있는 체질적 질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소화기내과 차 재명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은 변 비나 설사, 또는 2가지 증상 모두를 경험할 수 도 있다”며 “때로는 경련성 복통, 잦은 변의, 가스배출,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흔히 복통, 설사, 변비 등으로 오랫동 안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아 혹시 대장암과 같은 큰 병은 아닌지 걱정돼 병원을 찾게 되 는 경우가 많다. 차재명 교수는 “대부분의 환 자들은 단순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안심 하게 되지만 일부에서 는 비슷한 증상을 야기 할 수 있는 다른 질환 들이 발견되기도 한다” 며 “특히 나이가 50세 보다 많고 혈변이나 체 중 감소가 있다면 대장 암을 의심할 수 있으므 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는 증상을 악화시키 기 때문에 이를 피함으로써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차 교수는 “뇌와 장은 신경조직에 의해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서 스트레스에 의해 구 역질이나 설사가 생길 수 있다”며 “매운 음식, 밀가루 음식, 콩, 술, 우유, 카페인과 같은 음식 들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 하는 것도 좋은 치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니코틴에 의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금연을 해야 하고 껌을 습관 적으로 씹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 그 리고 증상이 심할 때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해야 한다. 차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은 질환에 대한 바른 이해가 중요하다”며 “심각한 질환이 아 니며 오래 지속되더라도 대장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약 외에도 생활습관 조절이나 음 식 조절을 통해서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헬스조선]

1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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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을 막아주는 '와인 반잔의 법칙' 와인을 잔에 따를 때마다 반잔만 채운다 는 규칙을 세우면 과음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 연구팀이 74명 의 대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레드와 인과 화이트와인을 따라주는 실험을 진행 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반잔 혹은 잔의 꼭대기에서부터 손가락 두 마디가 내려오는 높이까지 와인을 따른 다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 사람들은 규칙 이 없이 와인을 따르는 사람들보다 대체로 와인을 마시는 양이 적었다. 이 대학의 마케팅학과 로라 조교수는 "실 험에 참가한 사람들 중 70%는 반잔의 법 칙을 지키고 있었다"며 "이들은 규칙 없이 마신 사람들보다 20% 가량 덜 마시는 결 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와 와인 음주량 의 영향관계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술잔에

따르는 술의 양에 제한이 없는 사람들 중 과체중 혹은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반 잔 규칙을 세운 사람들보다 31% 가량, 평균 체중을 가진 사람들은 26% 정도 더 많은 양 의 술을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 잔 규칙이 없는 실험참가자들을 성 별로 분석했다. 공동 연구자인 더그 워커 조교수는 "우리 연구팀은 무조건 여성보다는 남성들이 한 번에 따르는 술의 양이 많을 것으로 예측했 다"며 "하지만 반 잔 법칙은 성별보다 막강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칙이 워낙 강력해 반잔 법칙을 세웠는지의 여부가 성별보다 음주량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며 "반잔 법칙을 지키고 있는 남성들은 이러한 규칙 없이 마시는 여성들 보다 와인을 따르는 양이 적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의약품정책저널'에 게재 됐다.[코메디닷컴]

담뱃값 오른다는데 이참에 끊어 볼까 정부가 담뱃값을 2000원 이상 인상한다 는 정책을 밝히자 금연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 경 교수는 "흡연은 심혈관 질환, 폐 질환 등 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고 특히 폐암, 구 강암, 식도암, 후두암, 방광암, 위암, 췌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의 중요한 요인"이라며 "10대부터 흡연을 할 경우 이들 2명 중 1명 은 담배와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을 하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담배는 400종이 넘는 유해화학물질과 40 여종의 발암물질로 구성돼 있다. 주성분인 타르(Tar)는 각종 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 을 하고 있다. 니코틴은 강력한 습관성 중

독을 일으키는 마약류로 담배를 끊을 수 없게 만들고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거나 심장병을 유 발하고 있다. 금연을 한 사람들이 가장 큰 부작용으로 호 소하는 게 바로 '체중 증가'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금연클리닉 전희 정 교수는 "금연으로 인해 미각이 발달해 식 사량이 증가하고 니코틴의 대용으로 단 음식 의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신선한 채소 나 복숭아 같은 저칼로리 식품이 도움이 된다" 고 밝혔다. 전 교수는 "커피, 알코올은 흡연 욕 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줄이고 물 을 충분히 섭취하면 니코틴의 배출도 증가시키 면서 흡연욕구 억제와 체중 증가 방지에도 도 움이 된다"고 말했다.[파이낸셜뉴스]


26 2014년 9월 18일 (목)

문·화 / 영·국·보·험

[윤희영의 News English | 조선일보]

러시아의 새 戰術 : New art of war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의 새 전략에 대응하느 라 애를 먹고 있다(struggle to counter Russia's new tactics). 우크라이나를 공략하면서 변칙 적 전술을 구사하고(make use of unorthodox tactics) 있기 때문이다.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에서 나폴레옹군(軍) 을 교란했던 러시아의 '빨치산 작전(partisan campaign)'을 빗대 " 칼을 내려놓고 몽둥 이를 들었다(drop the sword and pick up a club)"는 표현을 썼다. 푸틴 대통령이 이 전법 의 현대판인 '하이브리 드 전쟁(hybrid war)' 을 전개해 서방국가들 을 당혹케 하고 있다. 친 (親)러시아 반군을 앞세운 은밀한 전쟁(a covert war)도 우발적 술책(an opportunistic ploy)이 아니다. 미리 궁리해온 새 전술로 경직된 북대 서양조약기구의 군사적 억제력 약점을 까발리 며(lay bare the weakness of NATO's ossified military deterrent)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으리 라는(wear a contented smile)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냉전 이후 세계가 변곡점에 서게 됐다 는(be at an inflection point) 경고다. 푸틴은 장기적 목표의 신축적 전략에 맞춰(in concert with a flexible strategy with longterm objectives) 군사력 사용은 최소화하면 서 광범위한 적대행위를 꾸준히 실행에 옮기고 (invariably execute a broad range of hostile actions) 있다. 비군사적 수단들을 은밀히 이용 하면서 현지 주민들을 '제5열(적과 내통하는 집 단)'로 작동시켜(fire up the local populace as a fifth column) 힘을 보태게 한다.

우크라이나에선 2008년부터 가스관을 볼모 로 정책 입안자들을 회유해왔다(cajole policy makers). 암암리에 '스네이크'라는 악성 컴퓨터 파괴 소프트웨어(a virulent computer malware) 로 정부 시설을 포함한 모든 컴퓨터시스템에 침 투, 각종 기밀에 마음대로 접근해왔다(have an unfettered access to all sorts of secrets). 수 천명의 변장한 후방교 란 특수부대(disguised spetsnaz squads)도 잠 입시킨 상태다. 불가 리아 는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된 범 죄조직들(c r i m i n a l organizations linked to the Russian intelligence agencies) 및 부패한 정 치권을 이용해 언제든 '접수'할 수 있는 상태라 고 한다. 발트해 연안 옛 소비에트연방 및 동유 럽 국가들에도 '제5열'을 구축해놓고, 에너지· 식량 관문을 장악해 목줄을 죄고 있다. 심지 어 서유럽 환경단체들에 자금을 댄다는 설도 있다.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성을 지속시 키기(preserve their dependence on Russian energy) 위해 셰일가스 시추기술이 확산되지 않 도록 방해하게(hinder the spread of fracking) 부추기기 위해서다. 또 국회의원, 금융인, 공무 원, 기업인을 뇌물이나 조직범죄로 얽어매는 등 유럽 지배층에 깊숙이 파고든(deeply penetrate within the European establishment) 상태라고 한다. 독일이 러시아 경제제재 강화에 주저하는 (be reluctant to increase economic pressure on Russia) 것도 일부 고위 정치인이 포섭된 탓 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러시아의 새 전쟁기술은 우려 단계가 아니라 이미 먹히고 있다.

영국 보험 바로 알기

영국생활

Motor Insurance -HIGHWAY CODE-

영국에서 운전하시는 한인분들께서 알아 두시면 편리한 영국의 교통법규를 영국의 Highway Code(교통법규집)를 통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Highway code는 보행자(pedestrians), 자전거 이용자(cyclists), 오토바이 이용자 (motorcyclists), 운전자(drivers) 등 모든 사람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이 규칙은 모든 도로 사용자에 적용됩니다. Highway Code에 명시된 규칙들은 법적인 요구사항 이므로 이를 어겼을 때는 벌금이나 라이센스에 벌점이 부과되거나 면허가 취소될 수 도 있습니다. Highway code는 법정 분쟁에서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교통법 하에 서 증거 자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모든 횡단보도에서 (At all crossings) 어떤 형태의 횡단보도를 이용하더라도 다음의 사항은 반드시 확인 후 횡단하셔야 합니다. - 유모차를 밀고 횡단하거나 도보로 횡단을 하기 전에 반드시 오가는 자동차가 정지 했는지 확인 후 횡단하여야 합니다. - 횡단 시 반드시 횡단보도의 표시부분(studs혹은 zebra marking)을 이용하여 횡단 하여야 합니다. 횡단보도의 바깥부분이나 지그재그선(zig-zag lines)을 이용하여 횡단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 오가는 자동차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각종 횡단보도 주변에서 어슬렁거리 면 안됩니다.

제브라 횡단보도 (Zebra Crossing) 횡단하기 전에 다가오는 차량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어 횡단하려 하는 사람을 확인하 고 멈출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길이 미끄러울 때에는 차량들이 정지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이 제브라 횡단보도를 향해 움직이지 않는다면 오 가는 차량은 멈출 필요가 없음을 보행자는 기억해야 합니다. 횡단 전 양쪽 방향의 오 가는 차량들이 완전히 멈추었음을 확인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횡단 시 양쪽 방 향을 주시하며 혹시 보행자를 보지 못한 다른 운전자가 멈추어 있는 앞차량을 추월할 경우를 대비하여 차량의 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합니다.

제브라 횡단보도 중간에 안전지대가 있는 경우 (An island in the middle of zebra crossing) 제브라 횡단보도 중간에 안전지대가 있는 경우에는 안전지대 내에서 나머지 반을 횡 단하기 위해서 기다려야 합니다. 왜냐면, 제브라 횡단보도 중간에 안전지대가 있는 경 우에는 각각 별개의 횡단보도이기 때문입니다.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골·프·레·슨

THE UK LIFE 상황별 레슨(|) 골프한국

1111호 상황별 레슨(||) 골프한국

완벽한 속도로 퍼트를 굴리는 법

입스를 이기는 세 가지 방법

볼을 지나치지 말고 볼의 위치까지 가속을 한다

유연성과 힘을 다소 잃었지만 여전히 플레이에 자신있다

▶이번 레슨이 유용한 골퍼 1 후방스트로크는 짧게 하고 전방스트로크 는 길게 가져가는 골퍼 2 볼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게 굴리지 못 하고 있는 골퍼

▶실수 유형 대부분의 골퍼들은 볼을 통과할 때 퍼터를 빠르게 하라고 배웠을 것이다. 이는 좋은 생각 이긴 하지만 많은 골퍼들은 대부분 후방스트 로크는 짧게, 전방스트로크는 길게 하라는 것 으로 오해하고 있다. 이러한 실수는 수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 으며, 그중 가장 큰 문제는 임팩트 순간을 통 과할 때 속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볼을 통과해 그 뒤까 지 길게 퍼터를 가속시키려 하다보면 대다수 의 골퍼들은 실제로는 스트로크를 할 때 너무 늦게 가속을 하게 된다. 그 결과 거리 제어력이 떨어지게 되고, 볼 이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굴러가지 못 하게 된다.

▶고치는 법 두 개의 티를 이용해 페이스는 통과할 수 없 고 볼이 통과하기에는 충분한 문을 만든다. 볼 의 3/4이 문의 뒤쪽으로 놓이도록 문안에 내 려놓는다(왼쪽의 작은 사진). 정상적으로 셋업을 하고 볼을 정확히 맞춘 다. 그러면 티 때문에 볼을 적절한 힘으로 때 리지 못했는데 헤드가 멈추게 된다. 이는 스트 로크를 할 때 너무 늦게 (즉 볼을 지나친 뒤) 가 속을 하기 때문에 생기 는 현상이다. 볼을 정확하고 적절 한 힘으로 때릴 수 있 을 때까지 이 연습을 계 속한다. 명심해야 할 점 은 볼이 일단 굴러가고 나면 스트로크의 나머 지 부분은 의미가 없다 는 것이다. 볼을 지나쳐서가 아니 라 바로 볼이 놓인 지점 까지 가속을 해줄 필요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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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남짓한 거리에서 시도하는 퍼팅이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다면, 입스를 의심 해볼 만하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조니 밀러와 톰 왓슨을 비롯한 최고의 선수들도 고생 했던 이 퍼팅 질환은 짧고 빠른 백 스트로 크, 그리고 거의 경련하듯 진행하는 포워 드 스트로크가 원인이다. 정상적인 퍼팅 스트로크를 되찾으려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잭 니클로스의 세 가 지 도움말에 귀를 기울여보자.

먼저 퍼터의 그립을 왼손의 손가락이 아닌 손바닥에 안정되게 놓는다. 이렇게 하면 손이 스트로크를 좌우하지 않는다. 그 다음에는 헤드가 아닌 그립 끝에 집중한 다. 다음으로 스트로크를 할 때 헤드를 쳐다 보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볼을 굴려 보 내야 하는 길이를 계산한 후 30cm당 2.5cm 씩 백 스트로크를 하고, 포워드 스트로크도 같은 길이로 맞춘다. 그렇게 하면 스트로크가 길고 매끄러워지면서 경련하듯이 밀어내는 동 작이 사라질 것이다.


28 2014년 9월 18일 (목)

생·활·광·고

영국생활

■1108)영어 회화/작문 개인지도

■1113)Malden Cab(캡 불러)

■1104)Big Cab

초급, 중급, 고급 / 어린이 지도 관련분야 대학원 졸업/학사 졸업(BA Honours) 본인 추천서 제공 가능 풍부한 경험과 자격을 겸비한 영국인 교사 TESOL(영어교사 자격증) 취득 020 8643 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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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UK 미니캡

■1120)OZ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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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광·고

THE UK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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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뉴몰든 셀프 캐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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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가능한 자 비자에 결격 사유 없는 자 07956 626 744(유미회관)

■Mercedes-Benz CLK230 Auto, 1998, 2.3cc, MOT 10/05/2015 TAX 07/2014, £750

■Toyota Yaris 1.0 수동, 3 doors, MOT 10/04/2015 TAX 30/12/2014 £780

■Jaguar Styre Auto 3.0cc 2000, MOT 20/01/2015 TAX 30/07/2014, £750

■BMW 320SE Auto 2.0cc 2005, 55000m, MOT 10/05/2015 TAX 30/10/2014, £4700

■Ford Transit 2.0D 2006, 260 VAN, Very good condition MOT 11/05/2015, TAX 30/12/2014 £2500

■Mitsubishi Space Wagon 2001, MOT 03/2015, TAX 30/12/2014 7인승, A/C, DVD, 75000m, £1450

■Toyota Estima 8인승 Auto 2000, A/C, DVD, £2000

한국모터스 020 8687 6711

■1108)어시스턴트 매니저 구함 020 8949 7730(한 레스토랑)

싱글룸 1박 £20 더블룸 1박 £40 3인룸 1박 £50(en suite) 집 구하기 전, 한국 귀국 전, 장단기 환영 식사는 직접 해드실 수 있는 별도 부엌 완비 냉장고, 전자렌지, 세탁기 등등 07710 556 543, 020 8330 2671 cgkang@hotmail.com

1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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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14년 9월 18일 (목)

생·활·광·고

영국생활


THE UK LIFE

전·면·광·고

1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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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2014년 9월 18일 (목)

생·활 / 문·화

영국생활

"데이트하실래요?" 악성코드의 유혹 “자네도 해봐. 코카인과 창녀. 이게 월스 트리트로 들어오는 입장권이지.” 증권사에 갓 입사한 주인공에게 상사는 월스트리트 에서 살아남는 법을 이렇게 조언한다. 한 마디로 제정신으로 월스트리트에서 살아 남기 힘들다는 뜻이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 이 영화는 18금 영화다. 506 번에 이르는 ‘Fxxx’이라는 단어가 나와서

가장 욕을 많이 쏟아낸 영화에 이름을 올리 기도 했다. 하지만 실존인물이기도 한 조던 벨 포트의 회고록에는 이보다 더 많은 703번이 나왔다는 걸 생각하면 영화에서 200번 더 적 다는 게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다. 1999년 스파이크 리 감독이 연쇄살인마를 다룬 영화 썸머 오브 샘(Summer Of Sam)에 는 같은 단어가 435번 등장하면서 당시에는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으로 믿어졌다. 하지만

루이비통 위블로 회장

"애플워치 너무 여성스럽고 유치" 애플의 스 마트폰 애플 워치가 지나 치게 여성스 럽고 디자인 수준도 세월 이라는 시험 을 견디어낼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명 품 업계 거장의 가혹한 평가가 나왔다. 이 같은 혹평을 가한 인물은 세계 최대 명 품 브랜드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의 시계사업 부문 책임자인 장 클로드 비버 회장이다. 그는 위블로, 태그 호이어, 지너스, 후블로트 같은 그룹내 시계 명품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시계 명장이다. 비버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디벨트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애플워치 를 디자인하면서 몇 가지 '기초적인 실수' 를 범했다고 말했다. 비버 회장은 애플워치가 "소비자들에게 섹스어필하는 면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여 성 취향적이며, 시장에 이미 출시돼 있는 기존의 스마트워치들과 모양새가 너무 흡 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솔직하게 말해서 애플워치는 디자 인학교의 학생이 1학기 동안 과제로 작업 한 수준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버 회장은 정사각형 모양새와 둥근 모서 리의 디자인을 채택한 기기가 조만간 구식으 로 전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명품이란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며, 희 소성이 있고, 품위가 느껴져야 한다"며 애플 워치는 이 같은 부류에 결코 속하지 못한다 고 단언했다. 비버 회장은 이어서 수많은 소비자들이 애 플워치를 구입하겠지만 수년이 지나면 고장 이 나도 수리가 불가능해질 정도로 가치가 떨 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다 앞서 닉 하이에크 스와치 그룹 최고경 영자(CEO)도 애플워치 출시 직후 스위스 언론 과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의 시계 시장 진출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플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 린트센터에서 '아이폰 6'와 '아이폰 6+' 2종의 신제품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스마트워치인 ' 애플워치'도 공개했다. 애플워치는 2011년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2011년 사망한 이후 최초로 애플의 제품군에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애 플은 이를 단순한 스마트워치를 넘어선 '패 션 액세서리'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며 디자인 에 큰 공을 들였다. 애플워치는 기본형, 스포츠형, 고급형 등 3 종이며 가격은 349달러(약 35만7725원)으로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 | 뉴스1

대한민국, 세계 자살률 3위 국가… 1위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3번째로 자살률이 높은 국가로 조사됐다. 2위는 북한, 1위는 남미 가이아나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WHO(세계 보건기구)가 4일 발표한 세계 국가 별 자 살률 통계자료를 인용, 관련된 세부 내용 을 소개했다. WHO가 제작한 세계 국가별 자살률 분포 도를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인구 10만 명당 28.9명이 자살해 3위에 올랐다. 2위는 인구 10만 명당 38.5명이 자살한 북한이었고 1 위는 인구 10만 명당 44.2명이 자살한 남 미 가이아나로 나타났다. 전 세계 자살인 구의 75%는 저소득, 중진국에서 나왔다.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스페인 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인구 10만 명 당 평균 10~14.9명이 자살해 중간 분포대 를 형성했다. 북아프리카·남아프리카, 중동 지역, 파 푸아뉴기니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일부는 10만 명당 자살인구가 5명 밑으로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곳 은 그린란드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세계적으로 70대 이

상 고령인구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게 측정됐 다. 두 번째는 15~29세 사이 젊은 층이었다. 또한 부유한 국가일수록 남성(50대 이상)이 여성보다 3배 더 많이 자살했다. WHO에 따르면, 40초마다 1명꼴로 1년에 약 80만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많이 사용 되는 자살 방식은 농약 등을 이용한 음독, 목 맴, 총기 사용으로 확인됐다. 또한 우울증 등 의 정신 질환과 약물 남용도 자살 시도에 많 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WHO 사무총장 마거릿 챈은 해당 보고서에 대해 “오랜 시간 금기처럼 인식됐던 자살을 세 계적인 공공보건문제 측면에서 심각히 인식 시키기 위해 제작됐다”고 밝혔다. 또한 WHO 정신건강 부문 담당 과학자 알 렉산드라 피슈먼은 “정부차원에서 자살시도 에 활용되기 쉬운 약물, 총기류에 대항 강한 제재를 가하는 정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또한 의료 종사자에 의해 정신 치료를 필요 로 하는 인구에 대한 정기적 방문과 자살 시 도자에 대한 상담 활성화도 필요로 한다. 작 은 지역 사회부터 점진적으로 뻗어나가는 방 안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서울신문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이 기록(?)을 가 볍게 갈아 치웠다. 껌처럼 입 속에서 질겅질 겅 거리는 욕과 주지육림 같은 육체의 향연을 블랙 코미디로 담은 것. 실존 인물이자 영화 속 주인공인 조던 벨포 트는 실제로 가치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주식 을 마치 스마트폰 텔레마케터처럼 전화기만 돌려 주식에 무지한 서민에게 팔아먹는다. 사 실상 보이스피싱의 원조인 셈이다. 출처가 불분명하게 증권사가 운영되고 수익 이 발생하자 FBI는 조던 벨포트를 주가 조작 혐의로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목줄을 조 인다. 견디다 못한 그는 비자금을 역외 탈루 하려 시도해 법망을 피하려 한다. 하지만 FBI 의 압박 수사로 점철된 나날을 견디지 못해 결국 마약을 찾는다. 결국 그는 마약과 주색 잡기로 스스로 무너진다. 안드로이드폰에 만연한 스미싱은 조던 벨포 트처럼 스스로의 방종에 의해 붕괴되는 경향 을 보인다. 단순하게 만들어진 스미싱 악성코 드는 전화번호부 탈취나 통화 내역, 문자 내 역 탈취에서 간단하게 시작됐다. 하지만 점점

스마트폰 범죄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화면 동 영상 녹화나 음성 도청까지 기능도 복잡해지 고 무거워졌다. 가장 간단하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비 정상적인 스미싱 프로그램이 작동하는지 보려 면 그냥 배터리 가득 충전한 폰에서 작동 앱을 다 끈 채 한 시간 가량 두는 것이다. 배터리가 급하게 방전되어 있거나 폰을 만졌을 때 과열되어 있거나 데이터 사용량이 한 시간 동안 수 메가바이 트에서 수백 메가바이트가 된다면 폰을 초기 화할 것을 권한다. 올해 6월 중순 안드로이드 천국인 중국에 서 문자메시지를 통해 급속도로 유포되는 하 트앱이라는 악성앱이 기승을 부렸다. 이 악성 앱은 안드로이드 주소록을 탈취한 다음 해당 주소록에 있는 사람에게 악성앱 설치를 유도 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20∼30대 연애도 못해본 독신자가 수두룩 한 중국의 특성상 소셜데이팅 앱으로 위장 한 것이다. 문자를 읽는 순간 ‘com.android. Trogoogle’라는 트로이목마 앱이 자신도 모 르는 사이 자동 설치 된다. 1억이 넘는 인 구가 여자 친구 없이 그 흔한 남산 데이트 같은 것도 못해본다 는 중국 남성 솔로 인 구에게 이런 악성코 드 컨셉트는 잘 통할 수밖에 없다. 또 이런 ’스팸의 향연‘은 안드 로이드 생태계 자체 까지 붕괴시킬 위험 으로 다가오고 있다. 출처 | 테크홀릭

삶이 버거운가? 아침마다 이와 같이 새겨라 누구나 가끔은 일찍 일어나 출근준비를 해야 하는 아침이 버겁고 힘겨울 때가 있 다. 어떻게 하면 좀 더 개운하고 활기찬 아 침을 맞이할 수 있을까.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더 아침 발걸음이 무거울 것이다. 자 신에게 주어진 여건이 달라지지 않는 한 즐 거운 아침을 맞이하기 힘들다. 하지만 아침에 몇 가지 생각을 달리 갖는 다면 현재보다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행 복할 것인지 불행할 것인지의 여부는 주어 진 여건의 영향도 크지만 본인의 마음가짐 에 따라 좌우되는 측면 역시 크다.

◆오늘 주어진 하루에 감사한다= 뻔하 고 식상하지만 아침 기분을 개선하는데 분 명 도움이 되는 조언이다. 감사한다는 마음 을 갖는 것만으로 자신의 형편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이러한 조언을 우습게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하루에 감사하는 것은 현 재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을 수긍하고 받아 들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삶에 회의적인 사 람보다는 일상에 감사하며 긍정적인 희망 을 갖는 사람이 자신의 인생 목표를 이룰 확률이 높다. 감사한다는 생각이 막연하고 모호하다면 구체적으로 감사하는 사람, 감 사하는 사건들을 기록해 아침마다 읽어보 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신의 기분을 통제하는 힘은 스스 로에게 있다= 본인을 무능한 사람으로 평

가하거나 누군가 자신의 일을 대신 해결해 주길 바라지 말자.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기 거나 변명거리를 만드는 일에 에너지를 쏟 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모든 일이 자신의 뜻대로 이뤄질 수는 없 다. 하지만 자신의 기분을 제어하는 힘만큼 은 본인에게 달려있다. 스스로의 마음가짐 을 통제하기 나름으로 오늘 하루가 생산적 이고 능동적인 하루가 될 수도 있고, 무기력 하고 나른한 하루가 될 수도 있다.

◆그 누구도 마음에 상처를 낼 수 없다 = 스스로 상처를 받지만 않는다면 그 누구 도 자신의 마음에 상처를 낼 수는 없다. 상 대가 기분 상하게 하는 말을 던졌을 때 주 눅이 들거나 서운해 할 것인지, 대수롭지 않 게 넘길 것인지의 여부는 본인에게 달려있다. 상대의 말을 심각하게 해석할 필요가 없 다. 모욕감을 주는 말을 던졌다할지라도 그 말에 흔들리지 말자. 상대의 말이 자신의 기 분을 좌우하도록 용납하는 일이야말로 스스 로를 비참하게 만드는 일이다.

◆성공은 결과물이 아닌 생활 그 자체 다= 성공은 구체적인 하나의 성과물이 아 니다. 결과물만 성공으로 간주한다면 성공 하기 전까지의 인생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자랑 스럽게 생각하자. 오늘도 목표를 이루기 위 해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 그 자체에 뿌듯 함을 느끼면 실질적으로 목표치에 보다 가 까워지게 된다. 출처 | 코메디닷컴


T·V·속·영·화 / 한·인 게·시·판

THE UK LIFE

TV속

영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Transporter 3 (2008)

The Silence of the Lambs (1991)

9월 18일 (목)

Wadjda (2012)

9pm - 10:50pm (Film4) Cast_ Reem Abdullah, Waad Mohammed

Killer Elite (2011)

9pm - 11:25pm (5*) Cast_ Jason Statham, Clive Owen

Syriana (2005)

10:35pm - 1:10am (Sky Atlantic) Cast_ George Clooney, Matt Damon 9월 19일 (금)

Wall Street: Money Never Sleeps (2010)

9pm - 11:40pm (More4) Cast_ Michael Douglas, Shia LaBeouf

Transporter 3 (2008)

9pm - 11:05pm (Film4) Cast_ Jason Statham, Natalya Rudakova

Bad Boys (1995)

9pm - 11:25pm (5*) Cast_ Martin Lawrence, Will Smith

The Silence of the Lambs (1991)

10pm - 12:25am (ITV4)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2009)

9월 21일 (일)

Runaway Jury (2003)

The Great Escape (1963)

4:35pm - 8:05pm (Channel 5) Cast_ Steve McQueen, James Garner

Defiance (2008)

9pm - 11:05pm (BBC Two) Cast_ Daniel Craig, Liev Schreiber

Mrs Doubtfire (1993)

9pm - 11:25pm (Sky1) Cast_ Robin Williams, Sally Field

Sunflower (1969)

10:15pm - 12:15am (Sky Arts 2) Cast_ Sophia Loren, Marcello Mastroianni

The Shawshank Redemption Sexy Beast (2000)

11:20pm - 1:05am (Channel 4) Cast_ Ray Winstone, Ben Kingsley

Mrs Doubtfire (1993)

한인 게시판

■ 5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모임 킹스톤 카운슬에서 마련한 5세 미만의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을 위한 클럽에 많은 참여 를 부탁 드립니다. 뉴몰든 어린이센터에서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3시까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노는 동안 부모님들은 정보 및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날짜는 아래와 같고, 굵은 글씨로 표기된 날은 초대손님을 모시는 날입니다. ㅇ 26th September ㅇ 10th and 24th October ㅇ 14th and 28th November ㅇ 12th December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아래 연락처로 문의 바랍니다. 담당자 : 위니 윤(Winny Yoon) ㅇ전화 : 020 8547 4667/07876 790 865 ㅇ이메일 : winny.yoon@rbk.kingston.gov.uk

■ 이불, 영국 첫 대규모 개인전 개최

Twins (1988)

설치작가 이불의 영국 첫 개인전이 오는 9월 13일부터 11월 1일까지 주영 한국문화원(원 장 김갑수)과 버밍엄 아이콘갤러리(IKON Gallery, 관장 조나단 왓킨스 Jonathan Watkins) 에서 공동 개최된다. 주영한국문화원에서는 이불의 대규모 건축적 설치작업인 <딜루비 움(Diluvium)>(2014)을 선보인다. ㅇ 기간 - 2014년 9월 13일(토) - 2014년 11월 1일(토) ㅇ 장소 - 주영한국문화원 전시실 ㅇ 문의 - 주영한국문화원 info@kccuk.org.uk / +44 (0)20 7004 2600 * 자세한 내용은 주영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ccuk.org.uk를 참조.

6:50pm - 9pm (ITV2) Cast_ Arnold Schwarzenegger, Danny DeVito

Rush Hour 2 (2001)

7:20pm - 9pm (Channel 5) Cast_ Jackie Chan, Chris Tucker

In Time (2011)

9pm - 11:10pm (Channel 5) Cast_ Justin Timberlake, Amanda Seyfried

Troy (2004)

9pm - 12:15am (ITV4) Cast_ Brad Pitt, Eric Bana

A Time to Kill (1996)

9pm - 11:55pm (Film4) Cast_ Matthew McConaughey, Sandra Bullock

The Hours (2002)

10pm - 12:15am (ITV3) Cast_ Meryl Streep, Julianne Moore

The Sixth Sense (1999)

11:15pm - 1:10am (Channel 4) Cast_ Bruce Willis, Haley Joel Osment 9월 22일 (월)

Ghost Rider: Spirit of Vengeance (2012)

9pm - 10:50pm (Film4) Cast_ Nicolas Cage, Violante Placido

Man on Fire (2004)

10:50pm - 1:40am (Film4) Cast_ Denzel Washington, Dakota Fanning 9월 23일 (화)

The Three Musketeers (2011)

9pm - 11:10pm (Film4) Cast_ Logan Lerman, Milla Jovovich

The Fugitive (1993)

10pm - 12:50am (5USA) Cast_ Harrison Ford, Tommy Lee Jones

(1994)

10:40pm - 1:15am (ITV)

33

6:20pm - 8:50pm (Film4) Cast_ John Cusack, Rachel Weisz

11:05pm - 2am (Film4) 9월 20일 (토)

1111호

9월 24일 (수)

He's Just Not That into You (2008)

9pm - 11:30pm (Film4) Cast_ Bradley Cooper, Scarlett Johansson

Syriana (2005)

■ 재영과협 창립 4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개최 재영한인과학기술자협회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ㅇ 일정 - 2014년 10월 17일(금)~19일(일) ㅇ 장소 - University of Strathclyde, Glasgow ㅇ 안건 - 1. 전문분과별 학술대회 2. 정기총회(차기 회장/감사 선출) ㅇ 안내 - 재영과협 홈페이지 (www.kseauk.org)

조선일보

| 만물상

'여성 上位'의 시대 여자 아기 출생아 100명당 남자 아기 수 (數)를 말하는 '출생 성비(性比)'가 지난해 105.3명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 작한 198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출생 성비 105명'은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의 성비라고 한다. 남아 (男兒)가 5% 더 많 은 것은 남자들 생 존율이 그만큼 낮기 때문에 남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하긴 군인의 대다수는 남자이고 오토바이도 주로 남자 가 탄다. 어쨌든 이제 한국 사회에서 남아 (男兒) 선호는 거의 사라졌다. ▶경험적으로 봐도 그렇다. 어떤 분이 보 험회사 사람을 만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 다"고 했다. 아들만 가졌지 딸을 못 둔 중 년들을 상대로 노후(老後) 보장 보험 상품 을 만들어 팔면 '대박' 날 것이라고 충고해 줬다는 것이다. 하긴 이젠 딸이 있어야 그 딸이 보태줘서 외국 여행이라도 갈 수 있 는 시대가 됐다. 딸 없는 입장에서 보면 아 들과 달리 딸은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게 좋다고도 한다. ▶요즘 체외(體外)수정이 가능하다 보니 아들·딸 확실히 구분해서 낳을 수도 있다. 이러다간 진짜 '여성 과잉' 시대로 갈 수 도 있다. 찰스 다윈의 암컷 선택(Female

Choice) 이론에 따르면 수컷 사슴한테 뿔이 난 것은 수컷끼리 암컷을 놓고 벌이는 싸움에 서 무기로 쓰기 위해서다. 수컷 공작이 포식 자의 눈에 띌 위험이 큰 데도 화려한 꼬리를 가진 것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몸 치장이다. 얼마 더 지나면 젊은 여성 들이 청년들을 놓 고 구애(求愛) 경 쟁을 벌이게 될지 도 모른다. ▶숫자만 아니라 지위(地位) 측면에서 도 여성 상위(上位) 시대로 가고 있다. 페이 스 팝콘이란 트랜드 전문가가 만든 말 중에 'EVEvolution'이라는 것이 있다. '이브(Eve)' 와 '진화(Evolution)'를 합성한 말로 여성이 비즈니스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마리아 베일리라는 마케팅 전문가는 소비 주 도권을 가진 엄마 층을 잡아야 한다는 뜻으 로 '맘(Mom) 마케팅'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대기업 입사 시험에서 점수로만 뽑으면 여성 응시자가 남성보다 6대4 또는 7대3으로 유리하다고 한다. 지금의 디지털 시대는 감성 (Feeling), 허구(Fiction), 여성(Female)의 '3F' 를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 물론 아직 조직 책 임자급(級)엔 여성 비중이 많이 모자란다. 그 건 여성들에게 기회(機會)의 땅이 널려 있다 는 뜻도 된다. 바야흐로 여성들에게 잘 보여 야 살아남는다.


34 2014년 9월 18일 (목)

육·아 / 교·육

부모와 자녀의 자존감 자녀의 자존감에 관심 있는 부모들이 많 다. '아이의 자존감'을 문패로 내건 책도 많이 나와 있고 관련 캠프도 성행한다. 그런데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부모의 자 존감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걸 아는 부 모는 많지 않다.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두 딸을 둔 학 부모 박아무개(49)씨는 지난해 11월 둘째 딸 의 학교에서 ‘자녀가 친구들을 심하게 괴롭힌 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늘 엄마의 기대를 채워주던 얌전한 딸이었다. 박씨는 당황해 아 이에게 야단을 쳤다. 딸은 “걔는 공부도 못 하 는데 내가 왜 혼이 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뛰쳐나갔다. 그리고 꼬박 사 흘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놀란 박씨는 큰딸에 게 하소연을 했다. 한데 큰딸은 “동생의 마음 을 이해한다”고 했다. 박씨는 뭔가 잘못되었다 는 생각이 들어 지난 3월 한 상담센터를 찾아 가족상담을 받았다. 박씨의 문제는 딸들의 성적에 너무 강하게 집 착한다는 데 있었다. 큰딸은 학교는 물론 지역 에서도 손꼽히는 수재였다. 둘째 딸도 학교에서 전교 10등권에 속한 우수한 학생이었다. 박씨는 딸들이 어릴 때부터 “학생일 때는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대학을 잘 가야 성공한다”고 입버릇 처럼 말했다. 시험 결과가 좋지 않으면 하루 종 일 딸들과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조용히 집을 나가 밤늦도록 들어오지 않는 날도 있었다. 박 씨는 “딸들이 실망한 엄마의 모습에 자극을 받 아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 다. 하지만 딸들의 생각은 달랐다. 큰딸 유아무 개(17)양은 “시험 전날에는 내 성적 때문에 엄 마가 가출하는 꿈을 꾼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시험 전날, 시험을 치른 다음날 엄마의 심리 상태를 걱정하다 시험을 망친 적도 있다. 시험

을 보다가도 헷갈리는 문제가 나오면 엄마부 터 생각났다.” 둘째 딸 유아무개(15)양은 “성적에만 관심 있는 엄마가 너무 싫었다”며 “지금보다 공부 를 못했다면, 내가 먼저 집을 나갔을 것 같다” 고 말했다.

자신의 자존감을 딸로부터 채워 상담사는 “엄마는 부족한 자신의 자존감을 딸들로부터 채웠고, 딸들은 그런 엄마를 보살 피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박 씨는 자존감 결핍 상태였다. 박씨도 학창 시절 에는 수재였다. 하지만 ‘딸인데 뭐하러 서울까 지 대학을 보내냐’는 어른들의 결정에 따라 지 방 대학에 진학했다. 고교 동창들이 ‘큰 회사 에 취직하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잘산다’는 소식을 들으면 속상했다. 두 딸은 꼭 좋은 대 학에 보내 똑똑하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살게 할 것이라 다짐했다. 박씨의 둘째 딸 유양은 가출한 당일을 회상 하며 “‘엄마, 그만해. 싫어’라고 처음 말했을 때 가 그때였다”고 했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 지만 한편으로는 날아갈 것처럼 기뻤다. 이게 자유로운 느낌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그 뒤 박씨의 가족은 매주 저녁식사 시간에 ‘일주일에 한번 각자 인생에서 꼭 하고 싶은 10가지’, ‘가족과 함께 가고 싶은 여행지 찾아 보기’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 원 하는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박씨 는 “가족 모두 각자의 자존감을 확립하기 위 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관계가 좋 아졌다”며 기뻐했다. 자존감이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뜻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 신의 능력을 믿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 있다.

영국생활

‘비례 공식’ 아시나요

박씨의 경우, ‘자존감 낮은 부모’의 전형이다. 박씨처럼 자녀의 삶을 자신의 이상대로 설계 하려는 부모들은 대부분 자존감이 낮다. 자녀 가 부모의 뜻을 거역했을 때, 배신감과 우울을 느끼는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자존감 낮은 부모 밑에서 부모의 삶을 대신 살게 되는 자녀는 불행하다. 타인(부모)의 자 존감을 채우느라 자신의 자존감은 내버려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차 자존감은 유아기때 형성 자존감에도 단계가 있다. 경인교대 지식자 원개발센터에서 자존감 향상 연수를 진행하 는 남서울대 부설 한국행동분석연구소장 김 은실 교수는 “자존감은 자아, 1차 자존감, 2 차 자존감 등 세 가지로 발달한다”고 설명했 다. ‘자아’(ego)가 ‘태어날 때부터 누구나 갖고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이라면 1차 자존감은 0~3살 영·유아기에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핵심 자존감이다. 핵 심 자존감은 ‘타인이 자신을 사랑해줄 것이라 는 믿음’과 관련이 깊다. 2차 자존감은 그 뒤 성장 과정에서 형성된다. 각종 성취 경험 등 이 쌓이면서 ‘나는 어떤 일이든 간에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2차 자존감으로 발달한다. 1, 2차 자존감 둘 다 중요하다. 김 교수는 “1 차 자존감에 비해 2차 자존감이 높으면 실패 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했다. 누구나 한번쯤 겪는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은 1차 자 존감에서 나온다. 부모와의 애정관계를 통해 스스로 소중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아이는 시 련을 극복할 힘을 얻는다. 반대로 1차 자존감 이 잘 형성되어 있더라도 2차 자존감을 발전 시킬 기회를 만나지 못했다면 1차 자존감도 흔들린다. 부모가 1차 자존감에 관심을 기울 여야 하는 이유는 영·유아기가 지났어도 핵

심(1차) 자존감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전 문가들이 부모와 자녀 사이에 따뜻한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도 끈끈한 신뢰관계 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1차 자존감을 늦게라 도 채우는 게 중요한 까닭이다. 자존감이 낮은 부모가 자신의 자존감은 물 론 자녀의 자존감까지 키워주기 위해서는 뭐 가 필요할까. 여유가 된다면 부모가 직접 상담 을 공부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사춘기 반항은 자연스런 현상 부모들은 갈등이 없는 부모-자녀 관계를 안 정적인 관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춘기를 지나면서도 부모와 싸우지 않는 자녀의 자존 감은 낮을 확률이 높다. 전문가들은 “사춘기 청소년이 부모의 의견에 반항하는 것은 자녀 의 자존감이 그만큼 발달하고 있다는 신호” 라고 설명한다.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과정에 서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뜻이다.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 데미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공 센터장은 “이 럴 때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스스로 자 존감을 세우지 못한 아이들은 스스로 독립해 야 할 시기에 뒤늦게 정체성 혼란을 겪거나, 이상 심리상태로 빠지기도 한다”며 “대학 입 학 뒤 게임 중독 등으로 방황하는 대학생, 평 소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공황장애를 겪는 학 생들이 그런 사례”라고 밝혔다. 김은실 교수는 “부모-자녀 관계에서 부모가 자존감 결핍 문제를 인지했고,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자신부터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 했다. 또 “자신의 마음속 상처 등이 자녀의 자 존감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면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출처 | 한겨레


요·리 / 푸·드

THE UK LIFE

1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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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엄마표 건강 간식 1_김말이 치즈스틱 재료_ 냉동 스프링롤지 14장, 모차렐라 스트링 치즈스틱 14개, 김(김밥용) 7장, 달걀 1개, 스위트 칠리소 스 약간,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법_ 1 냉동 스프링롤지는 실온에서 해동한다. 2 김은 가위로 반 자르고 달걀은 볼에 깨뜨려 푼 다. 3 ①의 스프링롤지 위에 김을 깔고 모차렐라 스트링 치즈스틱을 올린 뒤 치즈가 보이지 않도록 옆 면을 잘 봉해 돌돌 만 다음 끝 부분에 달걀물을 발라 고정한다. 4 ③을 170℃ 식용유에 넣어 노릇하게 1분간 튀긴 뒤 접시에 담은 다음 스위트 칠리소스를 곁들인다.

2_마 핫도그 재료_ 마 300g, 프랑크 소시지 6개, 중력분 1컵, 우유·물 1/4컵씩, 소금·토마토케첩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법_ 1 마는 껍질을 벗겨 반으로 썰어 1개는 1×1cm 크기로 깍둑썰고 나머지 1개는 큼직하게 썬 뒤 우유와 함께 믹서에 곱게 간다. 2 프랑크 소시지는 꼬치에 끼운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3 볼에 중력분과 ①의 믹서에 간 마, 소금, 물을 넣고 섞어 걸쭉해지도록 농도를 맞춰 반죽을 만든다. 4 ②의 프 랑크 소시지에 ③의 반죽을 고루 입힌 뒤 170℃ 식용유에 한 번만 살짝 튀긴다. 5 ④의 쓰고 남은 반죽 에 ①의 깍둑썬 마를 넣고 섞어 ④의 핫도그에 입힌 뒤 다시 170℃ 식용유에 노릇하게 튀긴다. 6 ⑤의 핫도그를 접시에 담고 토마토케첩을 뿌린다.

3_라이스페이퍼 만두튀김 재료_ 라이스페이퍼 15장, 스위트 칠리소스 약간, 식용유 적당량, 만두소(배추김치 500g, 두부 300g, 애호 박 2/3개, 풋고추 2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간장소스(간장 3큰술, 송송 썬 쪽파 1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식초 적당량), 땅콩소스(땅콩버터·올리고당 2큰술씩, 마요네즈 3큰술, 레몬즙 1/2큰술, 씨겨자 1/2작은술) 만드는 법_ 1 배추김치는 물에 씻어 물기를 꼭 짠 뒤 잘게 썰고 두부는 면포로 감싸 꼭 짜서 물기를 제 거한다. 2 애호박과 풋고추는 씻어 잘게 다진다. 3 볼에 ①의 배추김치와 두부, ②의 애호박과 풋고추 를 넣고 섞은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해 만두소를 만든다. 4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섞어 간 장소스와 땅콩소스를 만든다. 5 따뜻한 물에 라이스페이퍼를 넣고 불린 뒤 꺼내서 도마 위에 펼쳐놓 고 ③의 만두소를 넣어 돌돌 만다. 6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⑤의 만두를 넣어 앞뒤로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7 접시에 ⑥의 만두를 담고 ④의 간장소스와 땅콩소스, 스위트 칠리소스를 곁들인다.

4_커리 떡꼬치 재료_ 떡볶이 떡 500g, 검은깨·다진 견과류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커리소스(커리가루 5큰술, 올리고 당 3큰술, 간장 1큰술, 물 1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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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_ 1 떡볶이 떡은 끓는 물에 넣고 30초간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꼬치에 4개씩 꽂는다. 2 냄비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섞은 뒤 중간 불에 바글바글 끓여 걸쭉하게 조려 커리소스를 만든다. 3 달 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①의 떡을 올린 뒤 중간 불에 앞뒤로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4 ③의 구 운 떡에 ②의 소스를 앞뒤로 골고루 바른 뒤 검은깨와 다진 견과류를 뿌린다.

5_건과일 와플 재료_ 달걀 1개, 건과일 1/2컵, 박력분 1과 1/4컵(140g), 녹인 버터 1/4컵(70g), 슈거파우더 1큰술,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1/2작은술, 소금 1/3작은술, 우유 185ml, 버터 약간, 요거트 적당량 만드는 법_ 1 볼에 박력분과 슈거파우더,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소금을 담고 녹인 버터와 우유를 넣 고 잘 섞어 실온에 하룻밤 둔다. 2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고 건과일은 잘게 다진다. 3 ①의 반 죽에 ②의 달걀노른자를 넣어 고루 섞는다. ②의 달걀흰자는 물기가 없는 볼에 넣고 거품기로 단단하게 거품을 내 반죽과 섞는다. 4 달군 와플 팬에 버터를 살짝 녹여 바른 뒤 ③의 반죽을 붓고 ②의 건과일 을 뿌려 3~5분간 구운 다음 요거트를 곁들인다.

6_불고기 마요샌드위치 재료_ 양상추·슬라이스 치즈 2장씩, 양파 1/4개, 마요네즈 3큰술, 식빵(샌드위치용) 4장, 쇠고기(불고깃 감) 100g, 불고기 양념(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파·깨소금·참기름 1작은술씩, 다진 마늘 1/2작 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_ 1 달군 팬에 쇠고기와 분량의 불고기 양념 재료를 넣고 달달 볶는다. 2 양상추는 물에 씻어 손바닥으로 살짝 누르고 양파는 껍질을 벗겨 곱게 채썬 뒤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고 건진다. 3 달군 샌 드위치 팬에 식빵을 한 장 올리고 치즈-②의 양상추-①의 불고기-②의 채썬 양파 순으로 올린다. 4 ③에 마요네즈를 뿌리고 식빵 한 장을 덮은 뒤 팬에 올려 약한불에서 익혀 샌드위치를 만든 다음 반으로 썬다.

7_유자 라면강정 재료_ 건크랜베리 20g, 호두 15g, 슬라이스 아몬드·해바라기씨·호박씨 10g씩, 라면사리 1개, 유자시럽( 유자청·황설탕 2큰술씩, 물엿 4큰술, 물 3큰술) 만드는 법_ 1 라면사리는 봉지에 넣고 잘게 부순다. 2 팬에 ①의 라면사리를 넣고 약한 불에 노릇하게 볶은 뒤 식힌다. 3 팬에 호두, 슬라이스 아몬드, 해바라기씨, 호박씨를 넣고 약한 불에 살짝 볶은 뒤 ② 의 라면사리와 건크랜베리를 넣고 섞어 불을 끈다. 4 냄비에 분량의 유자시럽 재료를 넣고 중간 불에 젓지 않고 바글바글 끓으면 불을 끈 뒤 ③을 넣고 버무린다. 5 모양 틀에 랩을 깔고 ④를 부은 뒤 다시 랩을 씌워 눌러 평평하게 한 다음 냉동실에 넣어 단단하게 굳혀 틀에서 꺼낸다. 출처 |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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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여·성

아끼는 옷 오래오래 입으려면? (|||) 섬유 종류에 따라 세탁 방법도 다르다 똑같은 얼룩이라도 옷이 어떤 섬유로 만들 어졌느냐에 따라 취급법이 다르다. 섬유별 세 탁법을 기억해두자.

1 면 미지근한 물로 손빨래 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알칼리 성 세제와 산소계 표백제를 1:2 비율로 넣고 섞은 물에 옷을 여 러 번 담가 빤다. 헹굴 때 식초 를 소량 넣으면 정전기를 방지 할 수 있고 옷감에 윤기가 돈다. 2 리넨 리넨 소재 제품을 세 탁할 때는 30℃ 이하의 미지근 한 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해 손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섬유유연제나 표백 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이로우며, 드라이클 리닝을 하면 옷감이 변색될 수 있으니 주의한 다. 특히 리넨은 천연 섬유의 특성상 처음 세 탁시에는 어느 정도 줄어든다. 이때 건조기로 말리게 되면 수축이 더 심해진다. 햇빛보다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변형이 적다. 3 시폰&실크 하늘하늘한 시폰과 실크. 보 기에는 예쁘고 고급스럽지만 취급법은 까다 롭다. 시폰과 실크는 단백질성 섬유라 해충이 나 땀, 햇빛에 노출되면 쉽게 변형이 생긴다. 옷을 산 뒤 연달아 두 번 정도는 드라이클리 닝을 해주는 것이 옷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 이다. 가정에서 세탁할 때는 시폰 소재는 미 지근한 물에 울샴푸를 푼 뒤 가볍게 눌러 빨 고, 실크 소재는 찬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 빨래한 뒤 그늘에서 천천히 바짝 말려준다.

4 인견 인견은 섬세하고 약한 소재이므로 반드시 드라이클리닝해야 한다. 물로 빨았을

때는 수축돼버려 못 입게 될 수 있다.

5 폴리에스테르 폴리에 스테르 등 합성섬유는 비 교적 마찰에 강한 옷감이 라 세탁하기가 까다롭지 않은 편. 몇 년 전부터 인기 를 끌고 있는 일명 ‘냉장고 바지’, ‘냉장고 원피스’ 등의 의류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이용해 손빨래를 하 거나 드라이클리닝한다. 강 력한 냉감 효과와 뛰어난 자 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었지 만 울과 혼방하는 경우가 많 기 때문이다. 만일 천연 추출 원료를 바탕으 로 한 합성섬유 옷을 갖고 있다면 이런 옷감 은 잦은 세탁과 마찰에도 강하므로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주물러 빨면 된다.[레이디경향]

영국생활

브래지어 착용하면 유방암? 아니랍니다 브래지어를 착용해도 폐경기 여성의 유방 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폐경기 여성의 브래지어 착용 과 유방암 간에는 연관성이 있다는 종전 연 구결과를 뒤집는 것이다. 일부 연구에선 유방을 조이는 브래지어 가 유방의 림프샘을 통한 독소배출을 어렵 게 하고 결국 발암성 화학물질에 더욱 많 이 노출되게 만든다고 했다. 과학자들이 브 래지어를 착용하기 전까지는 인류에게 유방 암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도 지난 20여년간 브래지어와 유방암 논란을 일으 킨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이 사 애틀에 거주하는 55세에서 74세 사이의 여 성을 심층 분석한 결과 브래지어가 유방암 을 유발한다는 가설은 성립되지 않는 것으 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분석 대상자 중 1000여명은 과 거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나머지는 건강한 여성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상대로 가족력을 조사하고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브래지어 착용과 관 련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브래지어를 정기적 으로 착용한 나이가 몇 살때 부터인지, 철사가 들어간 브래지어를 착용했는지, 하루 중 몇시 간 동안 브래지어를 착용하는지, 어떤 컵의 브 래지어를 착용했는지 등을 점검한 것. 그 결과 유방암과 브래지어의 사이즈, 타입, 착용 빈도와 관련이 있다는 어떤 증거도 찾아 내지 못했다고 했다. 연구팀의 워싱턴대학교 공중보건대학의 박사 과정 재학생 루 첸은 "우리의 연구결과 하루에 브래지어를 얼마나 오랫동안 착용하는지와 브 래지어에 철사가 들어가 있는지 등은 유방암과 관련이 없었다"고 했다. 미국에선 지난해 23만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 았고 여성들의 사망 암 2위에 올라있다. 이번 연 구결과는 '암 역학·생물표지·예방 저널'(Journal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에 게재됐고 영국매체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 다.[코메디닷컴]

"침대 먼지속 세균 분비물이 천식위험 높인다" 침대 먼지에 들어 있는 다량의 세균 분비 물이 천식과 폐암 등의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김윤근 이화융합의 학연구원장은 포스텍, 서울아산병원, 단국 대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아파트 침대에서 채집한 먼지를 분석한 결과, 세균이 분비하 는 '나노소포체'가 다량 존재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고 밝혔다. 나노소포체(Nanovesicles)는 세포 사이에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분비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로, 초미세먼지에 해당한다. 이 물질은 코나 입으로 흡입하면 기도에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200 명, 폐암환자 325명, 건강한 대조군 100명 등 을 대상으로 각 질병과 나노소포체의 연관성 을 분석했다. 이 결과 나노소포체에 감작된 경우 만성폐쇄 성폐질환의 발생 위험이 8배나 높았으며, 폐암 은 흡연과 상관없이 38.7배까지 발생 위험이 상 승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특히 소아 천식환자의 경우 나노소포체에 절반 이상이 감작돼 있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 명이다. 김윤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은 "아파트 실내 먼지속 나노소포체가 주요 호흡기질환의 위험 요인임을 처음으로 밝힌 데 의미가 있다"면서 "

향후 폐질환 진단 키트 및 백신 개발 등에 활 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2012년과 2013 년 알레르기 전문저널인 '알레르기(Allergy)', ' 임상&실험 알레르기(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에 각각 발표됐다.[연합뉴스]


생·활 / 여·성

THE UK LIFE

'안전성 논란의 중심' … 화장품 속 파라벤 독성 논란 화장품은 한 번 사면 한 달 이상 오래 쓴다.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보존제가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1920년대 미국 에서 개발된 합성화학물질인 ‘파라벤’이 대표적이다. 화장 품은 물론 식품, 의약품까지 가장 널리 쓰이는 보존제다. 최근 파라벤은 안전성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파라벤 독 성에 관한 각종 보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화장품 보존제는 피부를 자극해 피부질환의 주범으 로 꼽힌다. 여러 종의 파라벤 가운데 메틸 파라벤은 자외선 에 노출되면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파라벤 독성은 영유아나 어린이에게서 더 크게 나타 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부설 아동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프 로필 파라벤과 부틸 파라벤 등 3개 항균물질들이 소아와 청소년의 알레르기 증가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관찰됐다. 체내에 흡수된 파라벤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결합해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영국 리딩대학의 연구를 보면 유방암으로 사망한 28명 중 18명의 세포조직에서 파라벤 성분이 검출됐다. 여아 의 성조숙증, 남성의 불임과 고환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 는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세계 각국도 파라벤 독성에 주목하고 있다. 덴마크가 지 난 2011년 3세 이하 영유아 제품에 부틸파라벤, 프로필파 라벤, 이소부틸파라벤, 이소프로필파라벤 사용을 법적으 로 금지한 데 이어 유럽연합도 화장품에 이소프로필파라 벤, 이소부틸파라벤, 펜틸파라벤, 페닐파라벤, 벤질파라벤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유럽연합의 화장품 안전기준을 국 내 반영했다. 지난 7월 화장품 안전기준에 관한 고시를 일 부 바꿔 페닐파라벤과 클로로아세타마이드 등 살균보존 제 2종이 들어간 화장품 제조를 금지시켰다. 기존에 화장 품을 만들 때 사용 가능한 파라벤 성분은 페닐파라벤, 프 로필파라벤, 이소부틸파라벤, 이소프로필파라벤, 메틸파 라벤, 에틸파라벤, 부틸파라벤 등 7종이었다. 파라벤의 독성 논란이 과장됐다는 의견도 있다. 허용 치 내면 안전하고, 피부를 통과하기 때문에 실제 체내 흡 수는 떨어진다는 것이다. 국내 함량기준은 단독사용 시 0.4%, 혼합사용 시 0.8%다. 미국, 유럽연합보다 2배, 일본 보다 3배 정도 높다. 여러 화장품을 겹쳐 쓰는 우리나라 여성에게는 지금보다 더 엄격한 함량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안전성 논란이 일다보니 화장품 성분을 분석해 제품을 추천하는 앱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앱들은 2만개가 넘는 국내 제품의 성분 분석 데이터와 제품별 피부 유형, 해당 성분이 포함된 제품과 포함되지 않은 제품, 화장품성분조 사단의 안전성 수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새하얀피부과 이창남 원장은 “최근 일부 파라벤에 대해 서는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는 추세”라며 “화장품 성분분 석 앱을 이용하면 유럽연합에서 금지한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 제품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화장품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코메디닷컴]

더 이상 나이 탓 말고… 10년 젊어지는 법 40대가 되면 남녀 모두 보통보다 더 빨리 노화가 진행 된다. 연구에 따르면, 이때부터는 적절한 영양소 공급과 운동을 하지 않으면 1년이 지날 때마다 6개월이 더 늙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나이는 44세인데 마치 46세처럼 보 인다면 끔찍하지 않은가. 이는 60세가 됐을 때는 70대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노화 과정을 늦춤으로 써 건강하게 10년은 젊어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건 강 정보 사이트 '올드스쿨뉴바디닷컴(oldschoolnewbody. com)'이 피해야 할 것 4가지를 소개했다.

◆저지방 다이어트는 잊어라=지방 섭취를 되도록 줄이는 다이어트 법이 수년간 유행을 이뤄왔다. 하지만 그 결과를 보면 사람들은 더 뚱뚱해지고 병에 더 많이 걸렸으며 설탕과 탄수화물에 더 중독됐다. 지방은 신체가 '파워 호르몬'을 재생하는 데 도움을 준 다. 예를 들어 '체력 호르몬'으로 불리는 테스토스테론 은 콜레스테롤과 식이지방을 섭취함으로써 생기는 직 접적인 결과물이다. 콜레스테롤은 '더러운 것'이 아니다. 우리 신체는 필수 호르몬을 생산하기 위해 식이지방 과 콜레스테롤을 필요로 한다. 저지방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핼쑥하고 여위고 약하다. 또한 자주 병에 걸린 다. 외식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식사 때마다 음식량 등을 계산한다. 과연 이렇게 해서 젊어질 수 있다고 생 각하는가. 저지방 다이어트는 잊자. ◆나이 탓을 하지 마라=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90대

에도 단순한 근력운동만 해도 근육이 일종의 수축상태를 지속하는 일 즉, 근 긴장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탓을 하면서 불평을 일삼는 사람들이 40세 이후 에 급격하게 쇠락하면서 통증과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 를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로부터 떠나야 한다. 도전을 좋아하는 긍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하라. 도전하는 사람 은 건강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만성적인 탈수 증상을 피하라=물은 몸속의 나 쁜 지방을 태운다. 또한 공복감을 억제하고 피부를 새 롭게 한다. 하루에 신선한 물 12온스(약 355㎖)만 마셔 도 몇 주 안에 얼굴을 몇 년은 더 젊어보이게 할 것이 다. 여기에 살을 뺄 수 있고, 에너지를 더 얻을 수 있으 며, 만성적으로 혹사당하는 콩팥과 간을 보호할 수 있다. ◆적당히 운동하라=운동을 전혀 하지 않으면, 매 년 근육조직을 잃게 된다. 이는 점점 살이 찌고 군살 이 축 늘어진 몸매가 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지 않으 려면 역기나 바벨 등을 이용한 저항력 훈련을 하는 게 좋다. 또한 유산소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하지만 헬 스장이나 체육관에서 1시간 이상 운동하는 것은 오히 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짧은 시간 내에 유산소와 근 력 운동을 골고루 하는 게 좋다. 피트니스 전문가의 조 언을 토대로 되도록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적당량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운동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코메디닷컴]

시금치가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 시금치가 식욕을 억제해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룬드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시금치 추출물이 식 욕을 95%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이 과체중 여 성 3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9명에게는 매일 아침 식사 전 시금치 추출물 5g이 들어있는 녹즙을 주고, 나머지 19명에 게는 시금치 추출물이 들어있지 않은 녹즙을 마시게 했다. 두 그룹은 자신이 시금치 추출물을 마셨는지는 알지 못했 고, 하루에 세 끼 일정량 식사만 했다. 3개월 뒤, 38명의 여성 모두 체중 감량 효과를 봤고 평 균 3.5kg을 감량했다. 그런데 시금치 추출물을 복용한 그룹 의 경우 평균 5kg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금치 추출물이 들어있는 녹즙을 마신 여성들은 3개월간 군것질, 야식 등의 욕구도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의 원인으로 시금치에 들어있는 '틸 라코이드' 성분을 지목했다. '틸라코이드'는 포만감을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뿐 아니라 틸라코이드는 지방 소화를 늦춰 지방이 위장관에서 느린 속도로 소화되 게 도와준다. 하지만 시금치로 식욕 억제 효과를 보려면 시 금치를 그냥 먹지 말고 압축해 짜낸 진액을 원심분리기로 걸러 마셔야 한다. 연구를 진행한 샬로테 에어란손-알베어트손 교수는 "틸라 코이드가 식욕을 95% 억제하고 거의 43%까지 체중을 감 량하게 도와준다"며 "시금치는 간식이나 야식을 먹고 싶은 욕구를 억제해 다이어트를 돕는다. 시금치에 들어 있는 틸 라코이드가 함유된 음료를 아침 식사 전에 먹으면 온종일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식욕저널'에 실렸고 영국 데일 리 메일이 보도했다.[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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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뷰·티

영국생활

Becoming Bree 클루트 스타일의 모든 것

올가을 찾아온 60년대 트렌드 속에 숨겨진 스타일 아이콘 영화 <클루트>의 제인 폰다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패션 숍의 마네킹이나 행어 등 힌트를 살펴봤다. 어떤 유행을 예측할까? 첫 번째는 슈퍼 모델 다리아 워보위가 직접 연출하고 촬영한 올가을 '이큅먼트' 광고 이미지. 두 번째는 생로랑 컬렉션에서 세퀸 미니 드레스를 입고 걸 어 나온 에디 캠벨의 모습. 마지막 힌트는 생로랑 스웨이 드 트렌치를 입고 남성복 쇼에 나타난 애냐 루빅 스타일! 60년대 모즈 룩이 올가을 유행의 중심에 섰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좀더 명확한 답이 나올지 모른다. 71년 개봉 영화 클루트(Klute)의 주인공 브리 다니엘스 스타일이 40 년이 넘어 등장했으니 말이다. 낮에는 배우 지망생, 밤에는 고급 콜걸로 살아가는 제인 폰다가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 리는 내용의 누아르 영화는 폰다에게 아카데미 여우 주연 상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 영화를 가장 유명하게 한 것은 제인 폰다 스타 일이다. 전설의 영화 의상 디자이너, 앤 로스와 제인 폰다가 손잡고 연출한 브리의 옷차림은 지금 봐도 흠잡을 데 가 없다. 가슴 이 비치는 니트 톱을 입고 파티 를 즐기는 모습 은 올가을 마크 제이콥스와 꼭 닮았고, 화려한 세퀸 미니 드레스 는 생로랑 드레스들과 오버랩된다. 히피풍의 프린지 가방은 마이 클 코어스, 무릎까지 오르는 롱부츠는 발렌시아가, 브리 다니엘스 의 상징인 트렌치코트는 루이 비통과 비슷하다. 제인 폰다는 자신 이 체포되는 장면에서 입었던 롱 스웨이드 코트(애냐 루빅이 즐겨 입는 생로랑 코트와 꼭 닮았다)를 가장 인상적인 룩으로 꼽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클루트>의 브리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보브 헤어 덕분이다. 앞머리를 내리고 층을 내 덥수룩해진 머리는 70 년대의 시작을 알리는 새로운 헤어스타일이었다. 프랑스의 셔츠 브랜드인 이큅먼트는 올가을 광고를 위해 모델 다리아 워보이를

섭외했다. 다리아는 촬영을 위해 아일랜드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머물며 여러 스타일을 탐구했다. 온 갖 가발을 이용한 이미지들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이 있다면 바로 브리 다니엘스와 꼭 닮은 가발을 쓴 모습! 70년대 스타일을 연구한 다리아에게 제격이었다. 에디 슬리먼이 이끄는 이브 생 로랑 하우스에 서 처음 발표한 향수 '블랙 오퓸' 광고 속 에디 캠벨 역시 제인 폰다 헤어 스타일과 영락없이 닮았다. 60년대 스타일이 몰아친 올가을, 진보적인 디자이너와 모델들은 이미 남보다 앞서 <클루트>를 영감 의 대상으로 삼았다. 필립 림은 리조트 컬렉션에서 제인 폰다의 스타일을 언급하며 컬렉션을 발표했 다. 또 현대적인 외모의 모델 제이미 보셰는 유난히 브리와 닮은 모습으로 인기다. 출처 | Vogue


THE UK LIFE

생·활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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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하는 남자 vs 결혼 ‘못’하는 남자 결혼과 연애는 언제나 가슴 두근거리는 청춘의 표상이다. 그러나 시대상에 따라 청춘의 상징도 큰 변화를 겪는다. 특히 최 근 들어 결혼과 연애 풍속도가 경제·사 회 변화상과 맞물려 예전과는 다른 양상 을 보이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어느새 서른을 훌쩍 넘긴 싱글남 김모(35)씨 는 주말이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훤칠한 키에 호감가는 외모로 이른바 ‘훈남’ 인 그가 바쁜 이유는 여자친구와 데이트 혹은 소개팅 때문이 아니다. 주말에 그의 가슴을 두 근거리게 하는 것들은 캠핑과 카약, 낚시, 사진 촬영, 동호회 활동 등 다름아닌 취미생활이다. 매주 금요일 회사에서 퇴근하면 그는 곧바로 짐을 싸 교외로 캠핑을 떠난다. 텐트를 치고 가 까운 강가에서 카약과 낚시를 즐기며 사진까지 몇 장 찍다보면 어느새 월요일이 다가오고 만다. 하루에도 소개팅 제안이 2~3차례 들어온다 는 그는 결혼시기를 묻는 질문에 “지금의 삶 이 재밌어 결혼을 생각할 틈이 없다”고 단호하 게 말했다. 그는 “결혼은 나를 이해해주는 좋 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하고 싶다”면서도 “지금 당장은 결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보기 드물게 김씨는 본인의 삶에 90% 이상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성들과 만남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취미생활 등 내 삶이 우선”이라며 “취미를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 있 기 때문에 외로움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보통의 결혼 적령기 남성들이 그렇듯 결혼 비용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것이 아니냐는 질 문에 그는 “어느덧 직장생활 8년차”라며 “그동 안 직장생활로 모아 놓은 돈도 꽤 있다”며 “결 혼비용이 부담돼 결혼을 미루는 것은 아니다” 고 잘라 말했다. 김씨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남들 다하는 결

혼이라 나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에 혼자 사는 남자 들이 늘어나는 등 굳이 결혼을 해야만 하는 것 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삶을 오롯이 즐기는 결혼 ‘안’하는 남 자는 김씨뿐만이 아니다. 송우진(31·가명)씨도 역시 결혼보다는 스스로 삶이 중요하다는 사 람 중의 하나다. 한 방송국의 PD로 일하며 동시에 인터넷 음 악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송씨는 “영원히 혼자 살겠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혼자 즐기는 시 간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송씨는 평일 점심시간과 퇴근 후를 이용해 2 개의 외국어 학원에 다닌다. 운동을 좋아하는 탓에 수영, 보딩 등 스포츠까지 즐기다보면 어 느덧 주말이 다가온다. 영화와 연극, 뮤지컬 등 온갖 문화생활에 관 심을 두고 있는 만큼 주말이면 주로 영화관을 찾아 제일 처음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조조영 화’를 본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음악도 듣 고 음악평론을 하는 이들과 만나 이야기와 함 께 맥주라도 즐기다보면 주말이 이틀뿐이라는 것이 매번 아쉬울 따름이다. 송씨는 “개인적으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 니 상대적으로 여자를 만날 시간이 적다”며 “ 개인적인 시간을 소개팅 등과 교환하고 싶지 않은 것같다”고 전했다. 그는 “서른이 넘고, 서 른 다섯이 되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는 발상 이 누구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하다”며 “남들 이 다 하니까 나도 해야 한다는 생각은 구시대 적이 발상”이라고 밝혔다.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김씨와 송씨처럼 결 혼을 ‘안’하는 남성들이 있는 반면 결혼을 하 고 싶어도 ‘못’하는 남성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올해로 여자친구와 5년째 연애 중인 결혼 적 령기의 이영운(35·가명)씨는 결혼에 대한 이야

기가 나오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이씨는 “여자 친구는 내년 가을쯤 결혼하길 원하고 있지만 결혼해서 함께 살 집, 결혼식을 올릴 장소 등을 생각하면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성인이 된 이후부터 아버지와 어머니, 누나와 동생 등까지 다섯명의 생계를 책임져 온 그는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하며 명성도 얻었다. 월급도 웬만한 대기업 부럽지 않을 정도로 받 고 있다. 그러나 매번 통장에 남은 잔고를 보 면 한숨만이 나온다. 그는 “부모 도움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결혼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며 “지 금 상황에서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대출을 받 을 수밖에 없는데 결혼 후 대출금을 갚으며 한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신혼집으로 작은 월세 아파트를 생 각하고 있다는 그는 “집을 산다는 것은 생각조 차 안하고 있다”며 “결혼 후 매달 집값을 내면 서 아이를 낳아 생활한다는 것은 ‘재앙’과 다 름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부모 도 움으로 호화롭게 결혼해 순탄하게 시작하는 친구들을 보면 예전에 는 ‘팔자 좋네’ 하고 말 았다”며 “그러나 지금 은 그저 부러울 뿐”이 라며 착잡함을 달랬다. 이처럼 결혼을 의도 적으로 안하거나 포기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우리사회의 1인 가구는 급증하고 있다. 국민인권위원회의 설 문조사 결과 30대 이 하 청년층은 1인 가구 가 이처럼 급증하는 원

인에 대해 ‘비혼자의 증가(30.1%)’와 ‘고용불안 경제여건 악화(26.5%)’를 꼽았다. 이들은 1인 가구의 증가로 발생할 문제점 으로 ‘심리적 불안감 외로움’(36%), ‘아플 때 간호해줄 사람이 없음’(21.8%), ‘경제적 불안 정’(16.4%) 등을 들었다. 남녀 할 것 없이 점차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해 1인 가구 연구단체 ‘언니네트워크’ 측은 “한국은 국제적으로도 눈에 띌 만큼 높은 수 치의 1인 가구 수를 점유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를 위한 사회 안전망과 고용 안전성이 현저 하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적 이유, 그리고 ‘결혼을 하면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1인 가구 급증 원인으로 꼽힌다”며 “더불어 결 혼 후 살아야 하는 삶을 개인이 감당할 수 있도 록 하는 사회적 구조와 조건 등이 구비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과 남성들이 1인 가 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조사하 고 더불어 1인 가구 등 다양한 가족제도를 인 정해 이에 따른 다양한 사회적 복지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처 | 뉴스1


40 2014년 9월 18일 (목)

스·포·츠

타이거 우즈와 그의 스승들- 1편 올해 디스크로 인해 극도의 부진 을 보이고 있는 골 프 황제 타이거 우 즈를 이해하는 데 있어 그의 일생을 거쳐 간 다섯 명 의 코치를 살펴보 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우즈에 관 한 최고의 전문가로 여겨지는 <골프다이제 스트>의 베테랑 기자 제이미 디아즈(Jaime Diaz)가 했던 타이거와 다섯 스승에 대한 심 층 분석에 최근의 변화를 추가해 연재한다. 타이거 우즈를 알기란 아주 힘들었다. 그 에 비하면 타이거 우즈의 스윙을 아는 건 한결 쉬웠다(그것도 아주 쉬운 건 아니었지 만). 타이거의 스윙은 오랫동안 연구와 추측, 질투, 비판, 심지어 신비의 대상이었다. 우즈 마저도 거기에 몰두했다.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그가 인생의 다른 일이나 그 어떤 존재보다 자신의 스윙에 더 많은 시간과 관 심을 쏟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10대 초반에 우즈는 작가인 말콤 글래드 웰이 어떤 분야에서든 탁월한 업적을 성취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한 ‘1만시간 법칙’ 에 부합할 만큼의 시간 동안 땀을 흘렸다. 그 이후 지금까지 그 시간이 아마 세 배쯤 늘어났을지도 모르는데, 그러면서 우즈는 천재의 조건으로 거론되는 ‘고통을 감내하 는 무한한 능력’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 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 과정이 고통스럽 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우즈에게는 골프 스윙이 안식처다. 우즈와 인터뷰를 할 때면, 비록 지나치게 파고드는 질문의 기미가 느껴지면 대답이 암호문처럼 바뀌기도 하지만, 골프 스윙에 대해서만큼은 우즈가 좀더 흔쾌히 입을 여

는 게 사실이다. 물론 탁월하긴 하지만, 시간 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골프 스윙이 사실상 우 즈의 약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따라서 우즈 의 게임 중에서 가장 발전의 여지가 많은 부 분도 스윙이다. 우즈는 끊임없는 개선을 위해 자신을 채찍 질하며 결코 안주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스 윙의 구조를 재건하고 모험을 감수해왔다. 지 금까지는 우즈가 자신의 스윙에 무엇이 최선 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비범한 재능 을 가진 사람이니만큼 그의 결정이 치밀한 판 단에 따른 것이라고 간주되었다. 부치 하먼과 행크 해니는 우즈의 코치 시절에 자신들이 지 도한 어느 누구도 우즈만큼 스윙을 알지 못했 다고 주장했다. 우즈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일을 해 냈고, 어떤 챔피언도 하지 않았던 일을 시도했 다. 그건 바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던 시점에 서 스윙을 전면 개조한 것이었다. 한 번도 아 니라 두 번씩이나. 그것도 번번이 역사적인 기 록을 달성한 후에 말이다. 첫 번째는 1997년 마스터즈에서 12타 차의 우승을 거둔 다음이 었고, 그 다음에는 2002년까지 11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7승을 기록한 직후였다. 우즈는 벤 호건과 리 트레비노와 같이 자신 의 기술을 섬세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대 회 중에도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었던 그런 선 수들과 같은 스윙을 갖고 싶었다고 말할 것이 다. 과거의 스윙과 샷 메이킹의 고수는 독특한 결함이 오랜 세월에 걸쳐 어우러진 스타일을 갖췄지만, 우즈는 과감하게도 기술적으로 아 무 오류가 없는 자세를 극단적으로 바꿈으로 써 새 출발을 하려 했다. 그리고 다른 선수가 장기간의 반복을 통해 동작을 익힌 데 반해, 우즈는 남다른 의지가 순간접착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골프라는 게임을 정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농구 황제이자 우즈

영국생활

타이거 우즈를 이해하는 열쇠 와 절친인 마이클 조던은 우즈가 힘든 시즌을 보냈던 2004년을 되돌아보며 회고했다. “그런 데 그는 자신이 그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힘겨웠던 시기에조차 우즈는 조금의 의 구심도 내비치지 않았다. 우즈의 말이다. “사 람들은 마스터즈에서 12타 차의 승리를 거둔 후에 스윙을 바꾸려는 나를 멍청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에 관계없이 누구나 감수해야 하는 현실인 거리와 컨트롤 사이의 타협을 초 월하는 스윙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우즈는 정확함과 파워가 어우러진 기술, 이론 적으로 봤을 때 어느 상황에서든 이상적인 샷 을 할 수 있게 해줄 기술을 추구했다. 2000년 에 우즈는 볼 스트라이킹과 관련된 모든 주 요한 통계에서 1위, 또는 2위를 차지했다. 또 한 드라이버 샷 정확도 부문에서도 자신의 최 고 순위인 54위에 올랐다. 그러고도 그 부문 1 위였던 프레드 펑크에게 이런 농담을 건넸다. “다음번엔 내가 따라잡을 거예요.” 그는 비거 리는 물론 정확성까지 모든 부문에서 선두이 길 원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왼쪽 무릎 통증과 개인적인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은 틀 림없다. 하지만 최근 여러 우승을 거두지 못했 으며 프로 들어 세 번째 스윙 변화에 돌입한 상황(혹은 네 번째일지 모르는) 우즈를 보면서 스윙 개조에 쏟는 에너지를 더 생산적으로 사 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다. “헛웃음이 나더군요. 타이거는 기본적으로 탄 탄한 스윙을 갖고 있고, 그걸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계속해서 바꾼다는 건 사실 상 대단히 좋은 것에서 뭔가를 빼버리는 꼴이 에요.” 아놀드 파머는 이렇게 말했다. “타이거가 처음 등장했을 때 기술적인 면에 전혀 치중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기술에 의

존해 플레이를 하지만, 내가 지켜본 결과 그는 실수를 저지르기 시작하면 본능적으로 감각 위주로 전환하더군요. 뭔가를 정말로 이루려 할 때에는, 그렇게 전환한 감각과 느낌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결과를 도출해냅니다. 중 압감이 대단히 심한 상황에서는 기술적인 면 은 전혀 찾아볼 수 없어요. 그는 항상 그런 식 으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니클러스도 이 렇게 덧붙였다. 니클러스가 처음에 봤던 그의 모습으로 돌 아가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우즈는 스윙에 몰두할 때마다 자신의 자취를 거슬러 올라가곤 한다. 곧 마흔을 바라볼 우즈가 루디 듀런, 존 안 셀모, 부치 하먼, 행크 해니, 그리고 션 폴리까 지 모든 코치와 함께 했던 작업을 돌아보며 검 토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근까지 코치였 던 폴리는 우즈와 교습관계를 맺으면서 주니 어 시절의 유연하고 강력한 스윙을 담은 비디 오를 살펴보게 했다. 그리고 지금 우즈는 폴리 와도 헤어져 당분한 혼자서 스윙을 연구한다 고 밝혔다. 어쩌면 그의 미래는 그 첫걸음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출처 | 골프다이제스트


교·회·연·합·회·칼·럼

THE UK LIFE

1111호

가을에 만난 세상의 빛 되신 그분 가을에 만난 세상의 빛 되신 그분 참 좋은 날씨이지요. 그래 좋은 날씨야 아내와 내가 무심히 이 아름다운 날을 기뻐하면서도 나는 왜 햇빛이 무엇인가 우리에게 말하기 위해 제 몸을 살라 빛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는 것일까 말이 통하지 않는 이국의 성자와 이야기하듯이 눈과 눈으로 마음과 마음으로 대화를 하면서 나뭇잎이 기쁨으로 온몸을 적시고 있는 풍경을 나도 황홀히 바라본다 햇빛이 강물처럼 흘러 공원전체를 햇빛의 생각아래 가두는 풍경을 그저 바라만 본다. <황홀한 풍경> 재영한인교회연합회에서 매달 한 번씩 가지는 순회 기도회 가 옥스퍼드한인선교교회(전계상목사)에서 열렸다. 아쉽게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12명의 목사님들이 함께 옥스퍼드선교교회를 위하여, 재영한인교회들을 위하여……, 뜨거운 기도를 드린 후에, 전목사님 사모님께서 정성껏 준비 하신 성찬은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모든 순서 후에 전계상목사님의 안내로 옥스퍼드를 안내 받게 되 었다. 다시 한번 수고와 환대에 감사를 드린다. 가을은 ‘간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는 아주 재미있는 표 현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런 가을에, 그것도 우리 민족 고유 의 명절인 한가위 날에 고색찬연한 대학도시인 옥스퍼드를 걷는 발거움은 계절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묘한 정취를 느끼 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지금까지 영국에 살면서 일 년에 몇 차례식 옥스퍼드 방문을 했지만 처음 방문하게 된 인상 깊은 곳이 너무 많아 행복한 시 간 이었다. 다양한 나무들이 있는 대학 공원을 비롯하여 고색 찬연한 뒷골목들... 소개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지만 그 중에 서 우리를 흥분시키고 감동케 한 옥스퍼드 케블 칼리지의 사이 드 채플(The Side Chapel)에 있는 홀만 헌트 (Holman Hunt 1827 -1910)의 “등불을 든 그리스도”라고도 알려진 “세상의 빛(The Light of The World)"이라는 명화를 소개하고 싶다. 1800년대 중반 세 명의 젊은 화가들이 모여 당시의 전통 적이고 고전적인 회화형식에 반발하여 라파엘 전파(Pre -Raphaelite Brotherhood)를 결성했다. 그들은 있는 그대로 의 그림을 그리기를 원했으며 그래서 그들의 그림에서 보여 지는 그리스도는 화려한 의상이 아닌 평범한 옷을 입고 있다 이 라파엘 전파를 결성한 세 명 중의 하나가 홀만 헌트이다. 1854년, 젊은 화가 홀만 헌트가 ‘세상의 빛’이라는 놀라운 그림을 전시 했을 때 예술계가 발칵 뒤집혔다고 한다, 이 그림 은 기존의 신앙적인 그리고 예술적인 세계로부터 비판과 동 경을 모두 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러스킨(Ruskin)은 “

이 시대 혹은 그 어떤 시대에서도 가장 귀중하고 성스러운 작 품 중의 하나”라고 평가 하였다. 원래 이 작품은 라파엘 전파의 후원자 였던 옥스퍼드에서 인쇄업을 하던 토마스 쿰(Thomas Combe)이라는 사람이 400기니에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다가 1872년 쿰이 세상을 떠나자 옥스퍼드 대학의 캐블 칼리지에 기증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캐블 칼리지 도서관에 걸려 있다 가 1892년부터 케블 칼리지의 사이드 채플(The Side Chapel) 로 옮겨져서 지금까지 전시되고 있다. 이 그림은 신약성경 요한계시록 3장 20절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 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 리라”는 말씀을 바탕으로 그려진 그림이다. 혹 옥스퍼드를 방 문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그림에 대 한 에릭 헤이든 (Erick Hayden)의 묵상을 참고하여 소개한다. 이 그림을 감상할 때 먼저 예수님의 모습을 자세히 보고 본 다음에 주변 배경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세상의 빛’이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등불을 든 예 수님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예수님이 들고 계시는 등불 보다는 먼저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은 예수님 그 자체이다. 홀만 헌트는 이 그림을 그리기 전에 여러 차례 직접 팔레스타 인을 방문하여 그곳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있었다고 한다. 예 수님의 머리에 있는 가시관은 단지 머리에 얹는 것(placed)이 아니라 가시관의 원래의 의미대로 각각의 가시로 피를 흘리도 록 그 자리에 단단히 눌러 씌우고 있다. 손은 나무 십자가에 못박힌 손을 보여주고 있고, 발은 문을 향하기보다는 예수님께서 떠날 준비가 된 것처럼 방향을 돌린 체 서 잇는 것을 묘사하고 있는데 마치 “지금은 은혜 받은 만 한 때요 지금은 구원의 날”(고린도후서 6:2)이라는 것을 외치 고 있는 듯 하다. 예수님이 입으신 옷은 제사장의 의복인데. 대제사장 되신 예 수님께서 세상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희생재물로 내어 주신 것을 내포하고 있다. 예수님의 눈은 그림을 바라보는 사람이 어디서 보더라도 예수 님의 눈이 그림을 보는 사람을 바라보도록 그려졌다. 그 눈을 바 라보면서 마치 십자가에 달려 죽어가는 강도가 예수님의 눈을 바라보면서 “주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 서.(누가24:32) 고백했듯이, 또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하고 닭이 울었을 때에 자신을 바라보시는 그 사랑의 눈을 보았듯이, 나를 향한 사랑의 눈길을 보내고 계시는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다. 예수님의 모습과 함께 예수님이 서있는 배경은 생생한 묘사 로 가득하다. 예수님이 두드리고 계신 문을 자세히 보면 죽은 잡초와 아이비 덩굴로 덮여 있을 뿐 아니라 문의 경첩은 녹이 쓸어 있다. 마당에는 썩은 열매들도 보이는 것을 보아 이 문은 아주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문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문 바깥 쪽에 빗장이나 손잡이가 없다. 왕되신 예수 님께서 마음만 먹는 다면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오시는 것 은 일도 아니겠지만, 우리 삶의 문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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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혁 목사 KCA 부회장, 아름다운교회 담임

개와 믿음이라는 빗장과 열쇠를 사용해야 한다는 인간의 책임 을 말해주고 있다. 불 밝힌 등불은 “나는 세상의 빛이다.” 고 선 포하신 예수님을 표현하고 있다. 홀만 헌트는 이 그림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개개인의 마음 으로 들어가는 문 밖에 서 계신 것을 보여 주려고 의도 했던 것 같다. 그 문은 아마 여태껏 열린 적이 없을 것이다. 문으로 이어 지는 길은 잡초가 무성히 자라고 있고 문 손잡이도 보이지 않 는다. 예수의 노크를 듣고 그 문을 열고서 어두운 세상을 인도 해주는 등불을 들고 있는 세상의 빛이신 그분을 믿는 것은 각자 의 몫이다. 아무튼 수많은 사람들이 이 뛰어난 그림을 보고 감 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 그림 하나만으로도 옥스퍼드 방문이유가 충분하지만, 나 올 때 덤으로 케블칼리지 앞에 있는 자연사박물관(Museum of Natural History)에 들러서 1507년 발견된 후 인간의 남획 등 으로 발견된 지 180년 만에 완전히 멸종된 도도(Dodo)새의 유 일한 흔적을 구경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그리고 1650년에 개업한 영국 최초의 커피하우스인 Grand Cafe 에서 커피 한잔하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커피 값이 다른 곳보다 살짝 비싸지만 커피 맛은 그것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그리고 옥스퍼드가 멀게 여기지는 분들은 런던 세인트 폴 성당 (St. Paul Cathedral)에 있는 같은 화가의 1854년의 것보다 두 배 큰 1904년에 완성된 그림을 감상해보는 것도 어떨까 싶다. 이 작 품은 세계를 돌며 전시를 했는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인구의 5분의 4가 넘는 사람들이 이 그림을 관람했다고 한다. 아참 진짜 중요한 것은 케블칼리지나 자연사 박물관은 무료 로 입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해 공짜다. 빛이신 그리 스도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는 예수님의 정신 을 실천하고 있다 고 한다. 가을에, 떠나가 는 모든 것을 붙 잡기 위하여 잠 시하고 일상을 벗 어나 여행을 떠나 기를 권하고 싶다. 멀리 못 가면 가 까운 공원이라도 한바퀴 돌아보자. 가을 여행을 하 면서 인생을 생각 하고 나를 돌아보 고… 아, 이 얼마 나 멋지고 큰 축 복인가?


42 2014년 9월 18일 (목)

방·송 / 연·예

연예계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 남은문제는 연예계가 사건사고로 얼룩지고 있다. 희대의 협박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이병헌 (44), 연인과의 폭행 시비로 경찰 조사를 받은 김현중(28), 이혼 소송 중인 서세원(58)-서정 희(54) 부부, 탈세 논란의 송혜교(32)까지, 연 예인들의 추문은 잊을만하면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그룹 레이디스 코드(리세 소정 애슐리 은비 주니)와 빅뱅 멤버 승리(24)의 교 통사고 소식이 연달아 전해지면서 연예계 안 팎이 어수선한 분위기다.

◆김현중 갈등 해소가 관건이다. 여자 친구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현중 은 현재 잡혀있던 월드투어 일정을 정상적으 로 소화하고 있지만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지난 2일 한 차례 진행된 경찰 소환조사에 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만큼, 피해자의 선처 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현중은 현재 유명 법 무법인의 변호사 A씨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 하고 추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경찰은 양측의 진술이 팽팽히 대치하자 대

질심문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수사 도중 양측이 극적인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지 만 단순 폭행이 아닌 상해죄로 판단될 경우 처 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 협박 사건에 휘말린 이병헌의 상황은 좀 더 복잡하다. 사태는 단순 공갈미 수 건에서 진실공방으로 번졌고, 피의자가 피 해자로 둔갑하는 모양새다. 이병헌은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앞서 모델 이모씨(25)와 그룹 글램의 다희 (20)는 동영상을 유 포하겠다며 이병헌 에게 거액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 1일 검 거됐다. 이들은 지난 6월 이병헌과 사석 에서 음담패설을 나 눈 장면을 스마트폰 으로 촬영한 뒤 50 억 원을 주지 않으 면 인터넷상에 유포 하겠다며 협박한 혐 의를 받고 있다. 문제의 영상에는 성적 취향을 물어보 는 모습이 담겨져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위 여부를 떠나 이병헌 이 협박을 당한 피해자라 하더라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배우 이민정과 결혼 1주년을 맞은 신혼이기에 충격 은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협박여성들의 구속으로 일단락될 것 으로 보였던 사태는 수감된 이씨가 이병헌과 내연 관계에서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 장하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레이디스 코드 세간을 들썩인 대형

영국생활

설 ' 국열차', 2014 가장 놀라운 비주얼 영화 4위 영화 '설국열차'가 손 에 꼽히는 비주얼의 영 화로 평가 받았다. 영국 종합 엔터테인 먼트 사이트 '왓컬처닷 컴'이 꼽은 올해(현지 까지) 가장 놀라운 비 주얼을 보여준 영화에 '설국열차'가 포함된 것. '왓컬처닷컴'이 선정 한 '올해 가장 놀라운( 눈부신) 비주얼의 영화 10편(10 Most Visually Stunning Movies Of 2014 (So Far))'에 '설국 열차'는 4위를 차지하 고 있다. '버라이어티(Variety)' 는 "시각적인 영상의 아름다움과 화려함, 훌 륭한 묘사, 섬세한 캐릭터 등 한국의 천재

감독 봉준호의 야심과 더 불어 관객들의 지적 수준 을 존중한다는 점이 인상 적"이라고 평한 바 있다. 1위는 웨스 앤더슨의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 차지했고, 2위는 미야 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 다', 3위는 대런 아로노프 스키의 '노아'가 장식했다. 봉준호의 '설국열차'에 이어 5위는 필 로드, 크리 스 밀러의 '레고 무비', 6위 는 파벨 포리코브스키의 '이다', 7위는 조나단 글레 이저는 '언더 더 스킨', 8위 가렛 에드워즈의 '고질라' 순이었다. 이어 가렛 에반 스의 '레이드2', 존 커랜의 '트랙스'가 각각 9, 10 위에 랭크됐다.[OSEN ]

사고였기에 사고원인에 대한 규명과 사고결 과에 따른 책임자에 대한 처벌 수위도 관심 사다. 현재 레이디스 코드 멤버 리세와 은비 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의 원인이 차체 결함이 냐 운전자 부주의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사고차량을 운전한 매니저는 경찰 조 사에서 "운전 도중 갑자기 바퀴가 빠지는 느 낌이 들었다"고 진술해 이들이 탔던 그랜드 스타렉스 차량 결함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큰 충격 없이 바퀴와 차체를 고 정하는 볼트 4개가 동시에 부러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운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사고차량을 국과수로 보내 정밀조사 를 의뢰했다. ◆승리 승리는 지난 12일 귀가 중 차량 이 전복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경찰과 소 방당국에 따르면 승리가 끌던 포르쉐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직접 차량을 몰고 서울 강변 북로 일산방향으로 가다 동부이촌동 부근에 서 앞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관련기사 43면) 그러나 한 언론사가 입수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차량 등의 영상자료를 국 과수나 도로교통공단에 보내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스타뉴스]


방·송 / 연·예

THE UK LIFE

승리 사고 영상 "갑자기 차선 두개나 바꿔…" 빅뱅 승리의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 상이 공개됐다. YTN은 12일 당시 사고가 난 도로를 지나 던 시청자의 제보로 승리의 교통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도했다. 이날 YTN 뉴스를 통해 공개된 사고 장면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승리가 몰던 포르셰는 4차로 중 1차로에서 직진을 하던 중 갑자기 빠른 속도로 차선을 바꿔 3차로를 달리던 벤 츠를 강하게 들이받았다. 부딪힌 벤츠는 도로 를 이리저리 미끄러지다 왼쪽 중앙분리대와 강하게 충돌한 후 멈춰 섰다. 승리의 차도 가 드레일을 들이받고 반쯤 뒤집힌 채 전복됐다. 문제는 승리가 사고 당시 차선변경 의사를 전달하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1차로 에서 3차로까지 연달아 차선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영상을 통해 보여지는 바로는 앞차와 의 차간 간격 역시 규정 속도에 비해 좁았다.

앞서 가다 승리의 차량에 봉변을 당한 앞 차 량 역시 좌우로 미끄러지다 가드레일과 충돌 한 뒤에야 멈춰 선다. 이 사고로 승리와 앞 차에 타고 있던 54 살 이모씨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가장 먼저 승리 의 음주운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특히 사고 전 승리가 YG 측과 제일모직이 함께 진 행한 '노나곤' 파티에 참석해 즐겼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음주운전에 대한 의심은 커졌다. 그 러나 경찰 측과 YG 측 모두 음주운전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지는 의혹은 승리의 운전 부주의 가능 성이었다. 경찰은 승리가 과속 혹은 졸음운전 을 했을 개연성뿐만 아니라 운전 미숙, 운전 중 스마트폰 이용 등 부주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아시아경제, 티브이데일리]

오창석, "현빈과 함께 강남구 5대 얼짱 출신" 배우 오창석이 강남구 5대 얼짱 출신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서 MC들은 "오창석이 예전에 강남구 5대 얼 짱으로 유명했다더라"며 오창석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오창석은 이민정, 전지현과 함께 얼짱으로

유명했다는 소문에 대해 "이민정, 전지현 두 분은 나보다 선배다. 나는 1982년생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외모로 교내 평정까지는 아니 고, 학년에서는 좀 그랬던 것 같다"고 얼짱 소 문을 일부 인정했다. 이어 남자 얼짱 중에는 누 가 유명했느냐는 질문에 오창석은 "영동고에 다니는 현빈이 유명했다"고 밝혔다.[조선일보]

1111호

43

김부선, "비리온상 파헤쳤더니 폭행으로 몰았다" 아파트 주민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구설에 오른 배우 김부선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부선은 15일 오전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통 화에서 "아파트 관리비 문제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기 시작한 것은 약 2년 전부터다. 빚 도 다 갚지 못하고, 한 겨울에도 스키복 차 림으로 살며 전기, 온수 다 아끼면서 살았 던 나인데, 막상 정말 존경 받으며 잘 사는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관리비를 내고 쓴 만큼 내지 않는 부조리한 현실을 마주하면 서 암담해지더라"며 울먹였다. 김부선은 "수 십만원의 관리비가 나와야 정상인 집에서 150원, 300원, 몇 만원 밖 에 내지 않는 것이 말이 되냐. 가진 사람 들, 있는 사람들이 쓴 만큼도 내지 않고 자 신보다 낮은 사람들의 약점을 잡아 오히려 협박하는 실정이다. 내 입장을 이해하고 나

와 같은 의견을 지지 하는 320가구의 성명 서도 있다"며 본인 혼 자 외로운 싸움을 벌 이고 있는 것이 아니 라는 사실에 감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부선은 폭행 혐의 에 대해서는 이러한 비리를 파헤치는 과 정에서 인한 주민과의 몸싸움이라고 설명했다. 김부선은 "그 사람이 먼저 휴대전화를 던져 내 손등에 맞았고, 내가 그 사람을 밀치고 소리지 른 것이 진짜 정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어 "나 역시 영상을 촬영하고 녹음한 것이 있 는데 일방적인 주장만 언론에 공개됐을 뿐 나 는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44 2014년 9월 18일 (목)

연·예

대릴 한나, 닐 영의 '비밀연인' 폭로 할리우드 여배우 대릴 한나(53)와 포크록 전설 닐 영(68)이 연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 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피플은 지난 10 일 닐 영과 대릴 한나 가 캘리포니아 웨스트 레이크의 한 레스토랑 에서 저녁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사진기 자에 의해 포착됐다 고 보도했다. 이는 지 난달 닐 영이 36년간 같이 산 아내 페기 영 (61)과 이혼소송을 냈다고 발표한지 얼마 안돼 일어나 더욱 쇼킹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닐 영은 지난 7월 29일 캘리포니아 산 마테 로 자택의 지방법원에 아내 페기 영을 상대로 공식 이혼신청을 냈다. 때문에 대릴 한나가 닐 영이 조강지처를 버리고 이혼신청을 한 한 이 유였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 한 측근은 피플을 통해 "두사람은 수개월 전부터 데이트했다"며 "닐 영의 파경도 최근 에 일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두사람 은 데이트사실을 감추려고도 하지 않았고,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닐 영이 수주전부 터 새 앨범 작업을 했으며, 한나는 인터넷 스 카이프 서비스로 음성대화를 나누며 의견을 주고받곤 했다. 닐 영은 스튜디오서 친구들에 게 공개적으로 한나를 "여자친구"라고 말했 다"고도 전했다. 음악산업계는 닐 영의 이혼소식에 요동쳤 다. 닐 영과 백업가수였던 페기는 함께 녹음 하고 투어공연을 갖고, 또 뇌성마비 아들을 함 께 키우며 36년간 결혼생활을 했던 것. 장애 아들로 인해 둘은 또 유명한 '브릿지 스쿨 베 네핏'이란 자선콘서트를 창설, 매년 열었었다. 닐 영은 여배우에서 사회활동가로 전향한

영국생활

헬레나 본햄 카터 패션이… 노숙자 아닙니다

대릴 한나와 앨버타 타르 샌드에 관한 그린 피스 환경다큐를 공동작업하며 친해진 것으 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둘은 수 많은 항의집회, 시위 를 지난해부터 같이 해왔다"며 "팬들은 수 개월전 이를 알았다" 고 말했다. 닐영의 음악파트너 였던 데이비드 크로 스비는 지난 8일 아 이다호 정치가로 출 마선언을 하며 가진 인터뷰에서 대릴 한나 가 닐 영의 이혼이유중 한 부분이라고 시사 하는 말을 했다. 데이비드 크로스비는 1970년대 닐 영과 그 외 스티븐 스틸스, 그레이엄 내시 등과 함께 ' 크로스비 스틸스 내시 앤 영'이란 포크록 그 룹으로 활동했다. 데이비드는 인터뷰에서 "닐 영이 누군가와 돌아다니는 걸 종종 봐왔다. 상대는 유독한 포식자이며, 그는 점점 상처를 받았다. 이게 전조이며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영락하는걸 지켜봐야했다. 참으로 슬픈 일이다"고 말했 다.[마이데일리]

할리우드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의 독특한 패션이 화제다. 미국의 연예 매체 스플래 쉬닷컴은 최근 헬레나 본햄 카터가 영국 런던에서 외출 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 속 헬레나 본햄 카터 는 헝크러진 머리카락에 두 개의 리본을 달고 있는 모습 이다. 한손에는 큰 생수병을, 다른 한손에는 큰 가방을 들 고 있는데 누리꾼들은 "마치 노숙자를 방불케 한다" "팀 버 튼 아내답게 난해하고 독특하 다"고 평하고 있다. 지난 1983년 드라마 '어 패 턴 오브 로지스(Pattern of Roses)'로 데뷔한 헬레나 본

'2014 가장 섹시한 여성' 발리우드 여배우 여신급 미모 최근 발리우드 스타 디피카 파두콘 (Deepika Padukone·28)이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파인딩 패니(Finding Fanny)'의 홍보 차 인도 뭄바이에 방문했다. 디피카 파두콘은 남성잡지 FHM(For Him

당당한 '작은가슴' 노출 키이라 나이틀리 영화배우 키이 라 나이틀리가 최 근 캐나다 토론토 로이 톰슨 홀에서 열린 '제39회 토론 토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래 기스(Laggies)' 시

햄 카터는 '이상한 나라 의 앨리스' '스위니 토드' ' 찰리와 초콜릿 공장' '터 미네이터' '혹성탈출' '프랑 켄슈타인' 등에 출연하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 여 왔다. 2012년에는 영화 발전 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 영국 여왕의 훈장'으로 불 리는 대영제국 3등 훈장 CBE(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를 받았다. 감독이자 배우인 팀 버 튼과 사실혼 관계를 유 지하며 2003년과 2007 년 각각 아들과 딸을 낳 았다.[MBN스타]

사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네이비 컬러의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키이라 나이틀리는 붉은색 립스틱을 덧발라 생 기있는 아름다움을 뽐냈다. 한편,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비긴 어게인'(존 카니 감독)에 출연한 영 국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는 영화가 아닌 패션 화보를 통해 상반신 노출을 감행해 화제가 되 기도 했다.[News1]

Magazine)이 선정한 '올해 가장 섹시한 여성 100 인' 표지 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News1]


THE UK LIFE

연·예 / 스·포·츠

"졸리, 자해·근친상간 루머" 간병인 폭로 아이 여섯을 두 고 세계적 훈남 브래드 피트(50) 와 얼마전 결혼식 까지 올린 안젤리 나 졸리(39)가 '세 계에서 가장 부러 운 여자'인 것은 당 연하지만, 반면 그 녀의 충격적인 어 두운 과거가 밝혀 져 관심을 모은다. 미국의 레이더온라인은 안젤리나 졸리가 과 거 극비 입원체류했고 자해와 근친상간의 소 문에 휩싸였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안젤리나 졸리의 오랜 간병인인 시 스 런들이 처음으로 기록을 통해 졸리의 어 두운 악령의 시기를 폭로했다고 밝혔다. 그녀 는 졸리 가족의 친구로 졸리의 몰래 병원 체 류를 했던 사실과 자해 습관, 그리고 오빠와 의 근친상간설에 대해 폭로했다. 시스 런들은 지난 1970년대 졸리의 엄마 마 르셸린 버트란드가 3살 짜리 딸 졸리를 돌 봐달라고 부탁해 졸리의 인생에 깊숙히 들 어오게 됐다. 그녀는 졸리가 그때부터 촛농 에 손가락을 담그는 기괴한 자해 버릇이 있 는 걸 발견했다. "졸리는 거친 아이였다"고 말한 런들은 졸리 의 기괴하고 어두운 행동에 관한 얘기가 세상 에 알려졌지만, 실제는 이보다 더 심각했다고 한다. 런들은 "졸리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 졸 리는 거식증 상태였다"며 "엄마 마르셸린은 졸 리가 먹지 않자 공포에 떨었다"고도 말했다. 런들은 또 졸리가 베벌리 힐스 고등학교에서 왕따였다고 전한다. 졸리는 교내 어느 친구집 단에도 속해있지 않았으며 아이들은 그녀의 두텁고 큰 입술(지금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

가 됐지만)을 놀리곤 했다는 것. 런들은 "졸리는 학교를 진짜 싫어했다. 친 구들은 졸리를 '우방기 입술(Ubangi Lips)' 이라고 놀려댔다"고 회고했다. 우방기는 중 앙아프리카의 옛 나라이름이다. "아이들은 졸리 입술갖고 놀리거나 심술 을 부렸다. 졸리는 또 넓은 어깨에 긴 다 리를 가져 마치 가젤처럼 걸어 더욱 놀림 거리가 됐다" 성인이 돼서 졸리는 친오빠와의 근친상 간설에 휩싸였다. 지난 2001년 아카데미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배우인 2살 위 오빠 제 임스 헤이븐(41)과 진한 키스를 했던 것. 깊 숙한 키스 농도가 너무 진해 대중과 사회 는 즉각 '근친상간 아니냐'고 떠들썩했다. 졸리와 제임스는 배우 존 보이트(75)와 마 르셰린 버트란드의 자녀로 친남매간이다. 이에 런들은 "제임스와 키스한 날은 바 로 졸리가 사랑하는 엄마 마르셰릴이 암 치료를 받는 첫날이었다. 두 남매는 곧바 로 병원으로 갔고, 함께 간병했다"고 설명 했다. 런들은 "세상에 아무도 모른다. 두남 매는 그날 병원서 같이 보내며 '우리 여기 같이 있는데?'라고 냉소했다. 하지만 세상 은 근찬상간이라고 계속 봤다. 이들 셋, 엄 마와 두 남매는 (세상사람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매우 깊은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 고 덧붙였다. 졸리가 진정 사랑한 엄마 마르셰린 버 트란드는 7년간 난소암 투병을 하다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났다. 런들은 졸리를 8년간 돌봐왔다. 그녀는 "졸리는 내가 그를 무조건 사랑하는 걸 알 고있다. 8년간 나는 매일같이 그녀를 아끼 고 소중히 생각했다"며 "그녀와 같이 했던 순간은 너무 소중하다. 나는 졸리가 자랑 스럽다"고 말했다.[마이데일리]

1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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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크리스, 엑소 이탈 뒤 첫 공식석상 등장 엑소를 떠난 크리스(본명 우이 판)가 팀 이탈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크리스가 11 일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 '유일개 지방지유아문지도' 크랭크업 발표 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크랭크업 발표회에는 크리스를 비롯해 주연배우 왕리쿤, 장차오 등이 참석했다. 이 영화의 메가폰 을 잡은 영화 감독 겸 배우 쉬징 레이(서정뢰)도 함께 했다. 엑소를 떠난 뒤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정식 으로 나선 자리였지만 관련 언급은 없었다.

크리스는 현장에 모인 팬들 을 위해 준비한 특별 무대를 펼쳤다. 존 레전드의 'All of me'를 선곡한 크리스는 체코 프라하 촬영 스틸컷을 무대 배 경으로 홀로 무대 위에서 노래 를 불렀다. 크리스는 지난 5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 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는 법적 분쟁 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연기와 영화 OST 참여 등으로 중국에서 독자 활동 을 하고 있다.[TV리포트]

비욘세, 이혼설 나돌더니 '임신'… 제이지 깜짝발표 비욘세(33) 제이지(44) 부부가 이혼설이 퍼지 더니, 급기야 임신설이 나돌아 팬들을 어리둥 절하게 하고 있다. 미국의 레이더온라인은 제이지가 부부의 투 어콘서트인 '온 더 런' 12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공연에서 비욘세가 두번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깜짝발표를 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제이지가 그의 노래 '비치 이즈 베터(Beach Is Better)'를 부르며 원 가사를 "그녀가 또다른 아 이를 임신했기 때문~(cause she pregnant with another one)"이라는 가사로 바꿔 불렀다고 한다. 6년간 결혼생활을 한 이들 부부는 지난달부 터 제이지의 바람으로 인한 이혼설이 나돌았 다.[마이데일리]

베네딕트 컴버배치,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래시 세례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제39 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포즈를 취했다. 이날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깔끔한 슈트를 입 고 여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천일의 스캔들', '레커 스', '셜록' 시리즈 '호빗 : 뜻밖의 여정',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노예 12년', '어거스트 : 가족 의 초상' 등에 출연했다. 한편 배우 한고은이 최근 한 행사장에 참 석,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베네딕트 컴버배 치 같은 스타일을 원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 기도 했다.[뉴스1]


46 2014년 9월 18일 (목)

스·포·츠

맨유, '악몽의 해' 지난 시즌 수입은 역대 최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하 맨유)가 악몽의 해를 보낸 지난 시즌에 역 대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 맨유는 2013-2014시즌 구단 역대 최고 수 입인 4억3천320만 파운드(약 7천253억2천만 원)를 벌어들였다고 스포츠전문매체 ESPN,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맨유의 지난 시즌 수입은 직전 시즌에 비해 19% 오른 금액이다. 맨유의 수입은 맨유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성적과 견줘 너무 높은 수치여서 눈길이 쏠린다. 맨유는 27년간 팀을 이끌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13년 5월 물러나고 데이비드 모이 스 신임 감독 체제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우 승후보의 위용은 온데간데없이 7위에 그쳤다. 실망스러운 성적에도 맨유 수입이 뛴 것은 늘어난 광고 수입 덕분이다. 맨유는 후원 계 약 수입이 49%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7월 독일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와 10년 간 매년 7천500만 파운드(약 1천255억7천만 원) 규모의 후원을 받는 계약을 체결한 영향

이 컸다. 이 계약은 프리미어리그 후원 계 약 사상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맨유의 '대박'은 올해는 터지지 않을 듯하다. 맨유는 지난 시즌 부진의 여 파로 올 시즌 수입은 3억8천500만 파운드 (약 6천446억원)∼3억9천500만 파운드( 약 6천613억4천만원) 정도로 줄어들 것 으로 전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탓에 챔피언스리그 중계권 료를 챙길 수 없다. 아울러 출전 대회 수 가 줄어들면서 홈 경기 횟수가 감소한 것 도 수입에 타격을 가할 전망이다. 맨유는 홈에서 경기당 300만 파운드(약 50억2천 만원)를 벌어들인다. 한편 맨유는 4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모이스 감독과 코치진에게 520만 파운드( 약 87억원)를 지급했다. 총 부채는 전 시즌 보다 4천800만 파운드(약 803억6천만원) 감소해 3억4천100만 파운드(약 5천709억 3천만원)를 기록했다.[연합뉴스]

[포토] 하트 날리는 디마리아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앙헬 디마리아가 14 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잉글랜 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 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고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맨유는 QPR과의 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 그(EPL) 4라운드서 1골 1도 움을 기록한 디 마리아의 맹 활약 등을 앞세워 4-0 완승 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디

영국생활

AT 마드리드 '마드리드 더비'서 또 웃어 애틀레티코(AT) 마드리드가 축구는 '스타'가 아닌 '조직력'으로 해야하는 스포츠란걸 제대 로 보여줬다. AT마드리드는 14일(한 국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마드 리드 더비'에서 2대1 승리 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 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 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토 니 크로스 등 쟁쟁한 스타 들을 총 출동시켰다. 레알 마드리드에 비하면, AT마드리드 선수들의 이름값은 크게 떨어진 다. 헌데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천양지차였 다. AT마드리드는 6개의 경고를 남발하긴 했 지만,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잡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하나가 될 수밖에 없었다. '선장'이 없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슈퍼컵 당시

부심을 향한 모욕적 행동으로 징계를 받았다. 전반 10분 만에 티아고의 선제골로 앞선 AT 마드리드는 전반 26분 호날두에게 동점 페널 티킥을 허용했다. AT마 드리드는 포기하지 않 았다. 후반 다시 흐름이 찾아왔다. 후반 초반 아 르다 투란과 앙투앙 그 리즈만을 투입한 뒤였 다. 레알 마드리드는 점 점 공수 간극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AT마드리 드는 조직력 정비에 신 경섰다. 무엇보다도 수비 조직력에 신경썼다. 그러자 공격진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투란이 역전골 을 터뜨렸다. AT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법을 깨달았고, 슈퍼컵 에서 효과를 봤고, 그것을 올시즌 완벽하게 적 응시켜 승리를 챙겼다.[스포츠조선]

첼시, 11세 '천재소년'에 눈독… 바르사와 '쟁탈전' 마리아에 대해 "전체적으로 경기에 영향력 을 행사했다. 창조성은 최고였으며 맨유에 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고 치켜세우며 경 기 내 최고점인 평점 9점을 부여했다.[연합

첼시가 바르셀로나의 어린 축구천재를 호시 탐탐 노리고 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첼시가 바르셀로나 의 '원더 키드' 하비에르 시몬스(11)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몬스는 라 마시아 자체 경기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과시, 지켜보던 축구 관계자들에게 강 렬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바 르셀로나는 시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력 을 다하고 있다. '라 마시아'는 리오넬 메시, 사 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을 낳은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교육기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규정에 따라 양 구단의 전쟁은 시몬스의 부모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고 있다. 부 모가 아이와 관계 없는 직장에 다니 면서, 해당 구단으 로부터 멀리 떨어 지지 않은 곳에 거 주할 시 18세 미만 의 유소년도 팀을 옮길 수 있다. 매체는 "첼시 측 은 시몬스의 부모 에게 런던으로의 이주를 권하고 있으며, 바르셀 로나 역시 바르셀로나 잔류를 설득하고 있다"라 고 전했다.[스포츠조선]


스·포·츠

THE UK LIFE

<아시안게임>

일본 "라이벌은 중국 아닌 한국"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한 국을 찾은 일본 선수단이 한국과의 라이벌 의 식을 드러내며 선전을 다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다카다 고지 일본 선수 단 총감독이 기자 회견에서 "일본의 라이벌 은 중국이 아니라 한국"이라고 강조했다고 15일 보도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한국은 금메달 76개를 차지해 중국의 뒤를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한 반면 일본은 금메달을 48개만 따내 3 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 려 금메달 90개 이상을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각각 90 개 금메달을 돌파한 바 있다. 하지만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 으로서는 이번 대회를 성공의 발판으 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아오키 츠요시 일본 선수단장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우리는 런던올림픽과 소치올림픽의 성 공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 이번 대회 목표는 광저우 때의 성적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카다 감독 또 "한국이 금메달 90 개를 노린다고 하는데 그런 적이 있는지 모르 겠다"며 "우리도 일본 에서 대회가 열렸으면 같은 목표를 세웠을 것" 이라고 견제했다. 일본의 목표는 광저 우 때의 금메달 48개를 넘어 50개를 손에 넣는 것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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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10대 반란 김효주가 세운 기록들 세계 골프사에 김효주(롯데)라는 이름 석 자가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김효주는 15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 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 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독무대 로 장식했다. 첫 날부터 그는 역사의 페 이지를 써내려갔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 이 버디만 10개를 낚으며 10언더파 61타 로 남녀 통틀어 메이저 한 라운드 최저 타 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끌었다. 2라운드에서 주춤했지만 김효주가 3라운드에 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에 성공하면서 메이저 첫 출전에 우승컵까지 거머쥐는 진기록 까지 남겼다. 중압감이 심한 메이저 대회에서 첫 출전에 최저타 기록을 세우고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는 업적을 남길 강심장의 선수는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것이다. 19세의 소녀는 LPGA 투어에서 최저타를 치고 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다는 징크스도 깼다. 김효주의 61타 이전까지 여자 메이저 대회 최저 타 기록은 62타로 미네아 블롬크피스트(핀란드) 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가지고 있었다. 블

US오픈 테니스 후원사도 이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와 니시코리 게이(일 본)의 US오픈 테니스 선전에 후원업체의 희비 도 엇갈렸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과 일본 의류업체 ' 유니클로'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9일 뉴욕 플 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경기장에서 끝난 대 회 첫 정상에 오른 칠리치는 리닝의 후원을 받 는 선수. 리닝이 후원하는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을 제패한 것은 칠리치가 처음이다. 준우승자 니시코리는 유니클로의 로고가 박 힌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노바크 조코비치(세 르비아)의 메인 스폰서인 유니클로에 견줘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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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은 이번 대회 테니스팬들에게 처음 알 려진 브랜드다. 반면 세계적으로 양대 스포츠 브랜드로 꼽히는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울상이다. 자신들이 후원하는 선수가 처음으로 결 승 무대를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켓워 치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나이키 또는 아디다스의 후원을 업은 선수가 메이저 남자단식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2003 년 프랑스오픈 이후 11년 만이었다"고 전했다. '빅4' 선수 가운데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 저 페더러(스위스)는 나이키, 앤디 머리(영국)는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남자프로테니스 (ATP) 1위 조코비치는 이례적으로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의 유니폼을 입는다.[서울신문]

롬크피스트는 2004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3 라운드에서 62타를 쳤지만 최종 8위에 그쳤 다. 오초아는 2006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1라 운드에서 62타를 기록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카리 웹(호주)에게 우승컵을 양보해야 했다. 김효주는 한국인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 도 갈아치웠다. 19세2개월에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효주는 박인비(KB금융그룹)보다 9개월17일이 빨랐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 자오픈에서 19세11개월17일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효주는 LPGA 투어에서 5번째 10대 메이저 우승자가 됐다. 3번째로 어린 메이저 우승자이기도 하다. 2007년 크래프트 나비스 코 챔피언십 모건 프레셀(미국)의 18세10개월 9일, 2014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렉 시 톰슨(미국)의 19세1개월27일에 이어 김효 주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11번째로 ‘메이저퀸’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수입도 엄청나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48만7500달러를 비롯해 올해 출전한 3 개 LPGA 투어에서 총 62만2431달러(약 6억 4000만원)를 벌어 들였다. 한국 투어에서 이 미 8억1000만원을 챙겨 올해 상금으로만 벌 써 14억5000만원 이상을 획득했다. 62만 달 러는 LPGA 투어 상금 부문 19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리고 14억5000만원의 시즌 상금 을 대입하면 박인비에 이어 4위에 오를 수 있 는 엄청난 액수다.[J골프]


48 2014년 9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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