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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호 2014년 12월 18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TEL : 020 8949 5005 발행인 : 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 : uklifenews@gmail.com www.uklifenews.com

영국에는 누가 얼마나 살까? 영국에는 외국인이 몇 명이나 살고 있을까? 미국의 사회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에 따르 면 2013년 현재 영국에는 모두 782만 명의 외 국인이 산다. 유엔이 정의하는 이민자는 자신 이 태어나지 않은 나라에서 1년 이상 살고 있 는 사람이다. 따라서 이주 노동자와 난민은 물 론이고 유학생도 이민자로 여겨진다. 영국에 사는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인도 출신이 76만 명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폴 란드(66만), 파키스탄(48만), 아일랜드(41만), 독일(31만), 방글라데시(24만), 미국(22만), 남 아공(21만), 나이지리아(18만)다. 중국은 15만 명으로 자마이카, 케냐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고 프랑스(14만)은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한편 영국인이 가장 많이 이주하는 나라는 호주(128만)였고 그 다음이 미국(76만), 캐나 다(67만), 스페인(38만), 뉴질랜드(31만), 남아 공(31만), 아일랜드(25만), 독일(10만), 영국 해 협의 채널 제도(7만), 이탈리아(7만), 네덜란드 (5만)였다. 2013년 현재 외국에 사는 영국인은 모두 501만 명이다. 영국에 사는 외국인 중에서 과거 영국의 식 민지였던 인도 출신이 가장 많은 것처럼 프랑 스에 사는 외국인 중에서도 과거 프랑스의 식

민지였던 알제리 출신이 146만 명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이 모로코(93만), 포르투갈(64 만), 튀니지(39만), 이탈리아(38만), 스페인(32 만), 터키(26만), 독일(24만), 벨기에(15만), 베 트남(13만)이다. 프랑스에는 2013년 현재 모두 744만 명의 외국인이 산다. 한편 외국에서 사는 프랑스인 은 2013년 현재 모두 206만 명인데 이 중 스 페인(22만)에 사는 사람이 가장 많다. 그 다음 은 미국(18만), 벨기에(16만), 스위스(15만), 이 탈리아(15만), 영국(14만), 독일(12만), 캐나다 (10만)이었다. 유럽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은 나라로 평가 받는 독일의 경우 2013년 현재 모두 985만 명 의 외국인이 사는데 이 중 터키 출신의 외국인 이 154만 명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폴란드 (115만), 러시아(101만), 카자흐스탄(72만), 이 탈리아(43만), 루마니아(38만), 그리스(24만), 우크라이나(23만)다. 독일인이 가장 많이 이 주하는 나라는 미국(68만)이고 그 다음이 터 키(41만), 스위스(36만), 영국(31만), 스페인(24 만), 프랑스(24만), 이탈리아(23만), 캐나다(20 만), 호주(20만), 러시아(14만)다. 2013년 현재 해외에 거주하는 독일인은 모두 398만 명이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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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8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3 영국박물관 소장 조선후기 회화 보존처리 완료

주·요·뉴·스

THE UK LIFE [1면에 이어] 호주에는 2013년 현재 647만 명의 외국인이 사는데 국적별로는 영국 다음으로 뉴질랜드 (58만), 중국(45만), 인도(36만), 이탈리아(23 만), 베트남(23만), 필리핀(19만), 남아공(17만), 말레이시아(15만), 독일(14만), 그리스(14만), 한 국(11만) 순이다. 세계 최대의 이민자 수용국인 미국에는 2013 년 현재 모두 4579만 명의 외국인이 사는데 멕 시코 출신(1295만)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 다 음이 중국(225만), 인도(206만), 필리핀(200만), 푸에르토리코(169만), 베트남(138만), 엘살바도 르(137만), 쿠바(120만), 한국(115만), 도미니카 (97만)다. 미국인이 가장 많이 이주하는 나라도 멕시코(85만)였고 그 다음이 캐나다(32만), 영 국(22만), 푸에르토리코(19만), 독일(11만), 호주 (9만), 이스라엘(8만), 한국(7만)이었다. 중국에는 2013년 현재 모두 85만 명의 외국 인이 사는데 국적별로는 한국(22만)이 가장 많 았고 그 다음이 필리핀(12만), 브라질(12만), 인 도네시아(6만), 미국(4만), 베트남(3만), 마카오 (2만), 태국(2만), 페루(2만), 인도(2만)였다. 또 2013년 현재 외국에 사는 중국인은 모두 934 만 명인데 홍콩(228만)에 사는 중국인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미국(225만), 한국(66만), 일 본(66만), 캐나다(64만), 호주(45만), 싱가포르

(38만), 마카오(27만), 이탈리아(18만), 방글라 데시(17만), 스페인(16만), 영국(15만), 뉴질랜드 (11만), 태국(9만), 프랑스(9만)였다. 일본에는 2013년 현재 모두 244만 명의 외 국인이 사는데 이 중 국적별로는 한국(70만)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중국(66만), 브라질(37 만), 필리핀(23만), 페루(7만), 미국(6만), 태국(5 만), 베트남(4만), 인도네시아(3만), 인도(2만)였 다. 2013년 현재 외국에 사는 일본인은 모두 88 만 명인데 미국(35만)에 사는 사람이 가장 많 았고 그 다음은 브루나이(10만), 호주(6만), 브 라질(5만), 영국(4만), 캐나다(3만), 한국(2만), 프랑스(2만), 인도네시아(2만), 독일(2만)이었다. 한국에는 2013년 현재 모두 123만 명의 외 국인이 사는데 이 중 중국(66만) 출신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베트남(12만), 미국(7만), 필 리핀(5만), 태국(3만), 인도네시아(3만), 몽골(3 만), 우즈베키스탄(3만), 일본(2만), 스리랑카(2 만), 캐나다(2만), 캄보디아(1만)였다. 2013년 현재 외국에서 사는 한국인은 모두 260만 명인데 미국(115만)에서 가장 많이 살 았고 그 다음이 일본(70만), 중국(22만), 캐나 다(14만), 호주(11만), 뉴질랜드(4만), 인도네시 아(3만), 독일(3만), 영국(2만), 프랑스(2만), 카 자흐스탄(2만), 스웨덴(1만)이었다. .

[영국생활 취재팀]

영국 조지 왕자 크리스마스 사진 공개 14일(한국시간) 영국 왕실이 크리스마스를 맞 아 조지 왕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7월 이후 처음 공개된 사진으로 윌리엄 영국 왕세손 부부 가 살고 있는 켄싱턴 궁 안뜰에서 촬영된 것으

12월 15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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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알려졌다. 사진 속 조지 왕자는 머리카락을 단정히 빗어 넘긴 채 계단에 앉아 카메라를 바 라보고 있다.[이투데이]

1123호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영 국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 선후기 회화 오봉도(五峰圖) 1 점과 칠성도(七星圖) 1점에 대 한 보존처리를 완료했다고 12 일 밝혔다. 보존처리는 국립중앙박물관 과 영국박물관이 지난 2011년 10월 체결한 '한국회화 보존 및 전시를 위한 상호 협약'에 의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담 당하고 향후 영국박물관 한국 실 전시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보존처리 된 오봉도 와 칠성도는 족자 형식으로 만든 견본채색화로 1950년대 부터 영국박물관에 소장돼 왔 으나 가로 꺾임에 의한 균열과 결실 부분이 많고 화면 오염 이 심해 전시되지 못한 채 보 관돼 왔다고 국립중앙박물관 은 설명했다. 보존처리를 위한 사전 조사 오봉도 보존처리 전(위 왼쪽)·후(위 오른쪽)와 칠성도 보존처리 전(아래 왼쪽)· 과정에서 회화의 원형과 손상 후(아래 오른쪽). 정도, 과거 보존처리 흔적 등이 확인됐다. 에 보이는 전통 장황의 형식인 삽병으로, 칠성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봉도는 조선후기 도는 덧칠 부분을 최대한 제거해 원형을 확인 어진도사도감의궤(御眞圖寫都監儀軌) 등 할 수 있도록 보존처리했다고 밝혔다.[뉴스1]


4 2014년 12월 18일 (목) 영국서 경찰차 출몰 탐지장치 시판 논란 과속차량을 단속하는 경찰차의 출몰 여부 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량용 탐지장치가 영국에서 시판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14일(현 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차량장치 전문업체 CBS오토모티브가 개발 한 타깃블루라는 이름의 장비는 주행 중 경찰 차 등 긴급차량의 접근 여부를 경보음과 점등 신호로 알려주는 기능을 갖춰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시비에 휘말렸다. 1천 파운드(약 173만원)에 판매되는 이 장비 는 경찰과 응급구조대 등이 사용하는 비상통 신 전파를 감지해 해당 차량의 접근을 사전에 경고하도록 고안됐다. 반경 1㎞ 범위에서 경찰차의 출몰을 탐지할 수 있으며 가까워질수록 표시창에 경고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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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다. 경찰차 외에도 응급차량과 소방차, 경찰 오토바이와 헬기 등 비상통신 주파수를 사용하는 모든 대상을 탐지한다. 탐지 차량에 서 무선교신이 이뤄지는지도 별도의 경고음을 통해 식별할 수 있다. 판매업체는 이 장치를 사용하면 운전자가 경 찰차 등 긴급 차량 출몰에 대비할 수 있어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당국은 범죄자들이 경찰을 따 돌리는데 악용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장비 시 판을 우려했다. 영국에서는 과거 레이더와 레이저 등을 활 용한 차량용 탐지장치를 금지하는 법률 제정 이 무산돼 이를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는 실정 이다.[연합뉴스]

"영국 취업인구 8% 시간제 노동" … 고용불안 심화 ■ 저임금, 임시직 증가 영국의 노동자 12명 중 1명은 고용주가 원 하는 시간에만 일하는 '제로시간'(zero-hours) 계약제 등 저임금, 임시직 일자리로 내몰려 금융위기 이후 고용 불안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노동조합회의(TUC)의 고용시장 보고 서에 따르면 전체 취업인구의 8% 정도가 제 로시간 계약과 파견근로 및 시간제 취업 등 불안한 고용 상태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가디언의 일요 판 옵서버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영국의 제로시간직 등 비정규 직 취업자가 2008년 145만명에서 올해 214 만명으로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성 비 정규직은 이 기간 65만명에서 106만명으로 61.8%나 급증했다. 이 기간 정규직 신규취업 비율은 취업자 40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반면 순증 일자

리 가운데 1인 사업자 비율은 60%나 됐고 시간 제 일자리는 36%를 차지했다.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늘리고 있다는 고용주 측의 주장과 달리 제로시간 노동자가 특 정 고용주와 취업계약을 계속 유지하는 비율은 2년 이상은 44%, 5년 이상은 25%에 머물렀다. 올해 제로시간제 노동자는 전체 취업인구 의 3.1%에 이르는 100만여명으로 2012년 통계 청 집계보다 4배나 증가했다고 인력개발연구소 는 집계했다. 제로시간제 고용은 영국에서는 합법적이지만 근무 시간과 임금이 일정하게 보장되지 않아 취 업난을 악용한 불공정 계약이라는 비판이 끊이 지 않고 있다. 연립정부 참여당인 자유민주당 소속 빈스 케 이블 산업장관은 이와 관련 "제로시간 노동자의 고용기간이 12개월을 넘으면 무기한 계약직 신 분으로 자동 전환되는 개선 대책을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연합뉴스]

영국생활

56번째 생일날 박지만, 12년 만에 다시 검찰에 박지만 EG 회장(56)이 15일 오후 검찰에 출석했다. 참고인 신분이긴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집권 만 2년을 두 달 남긴 시점에 박 대통령의 남동생이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정윤회 동향 문건’이 공개돼 정국이 발칵 뒤집혔지만 한번도 직접 본인의 입장을 밝 히지 않던 그가 검찰에 출석한 것은 2002 년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 로 조사를 받은 뒤 12년 만이다. 박 회장은 이날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 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 장 유상범 3차장검사)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나왔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회색 제 네시스 승용차를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 검 청사에 도착했다. 전국에 많은 눈이 내 린 이날은 그의 56번째 생일이었다. 박 회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 날 아침부터 100여명의 취재진이 검찰청사 앞에 모여 그의 출석을 기다렸다. 종편들은 방송 카메라를 들이대고 서울 강남구 청담 동 박 회장 자택에서부터 그가 탄 승용차를 쫓아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 회장은 수많은 취재진이 몰린 포토라 인에 서기 전 코트 지퍼를 가슴께까지 올

리는 등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들어가서 제가 알고 있 는 사실대로 이야기하겠다”면서 “여기서는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고 답변했다. 정씨와의 권력암투 의혹,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의 발단이 된 ‘정씨의 미행 의 혹’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 다. 정씨는 지난 8월 자신이 박 회장을 미행했다고 보도 한 시사저널 기자들을 고소 했다. 박 회장은 그간 미행 사건의 핵심 참고인이었지 만 검찰의 서면조사 요구에 도 응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미행 사건과 관련 된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다.[경향신문]

수원 팔달산 피의자 경찰 실명·얼굴 공개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 피의자가 범 행을 시인했다. 경 찰은 '특정강력범죄 의 처벌에 관한 특 례법'에 따라 피의 자의 실명과 얼굴 을 공개하기로 결 정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의자 중국동포 박춘봉(55)이 범행 을 시인하고 범행 동기와 시신 유기 장소를 진 술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체포 당시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을 부인하 던 박 씨는 조사관들이 박 씨에게 월세방에서 나온 혈흔 반응 등 관련 증거를 제시하자 범행 을 실토했다. [노컷뉴스]


주·요·뉴·스

THE UK LIFE

[호주 시드니 인질극] 교민들 "관광객·직장인 많이 찾는 곳…몇달 전부터 테러 소문 퍼져” 15일 호주 시드니 도심 한복판에서 무장괴 한에 의한 인질극이 발생, 한때 한국계 여대생 한 명도 인질로 붙잡혔던 사실이 알려지자 현 지 교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시드니에는 교포, 유학생,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등을 포 함해 10만명에 가까운 한국인이 살고 있다. 이날 오전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사건 현 장인 마틴 플레이스 주변 반경 약 500m 거 리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수많은 보도진 을 비롯해 일반인들은 통제선 밖에 서서 멀리 인질극 현장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주시드니 총영사관 측은 문자 메시지 등 을 통해 교민들에게 사건 현장에 접근하지 말라는 내용의 긴급 공지를 내보냈다. 일 부 교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 해 서로 안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TV 생중계를 지켜보며 배씨의 신변을 걱정 하던 교민들은 그가 무사히 빠져나왔다는 소 식이 나오고서야 가슴을 쓸어 내렸다. 호주 유학생인 노건우씨는 경향신문과의 통 화에서 “시드니 도심 주변은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라 남 일 같지 않다” 면서 “방송사와 금융사들이 많이 몰려 있는 마 틴 플레이스는 한국으로 치면 여의도와 비슷 한 곳”이라고 전했다. 이곳은 시드니의 관광 명소인 오페라하우스 와 걸어서 불과 20분 거리인 데다 노천카페들

이 밀집해 관광객이나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다. 호주 교민들은 몇 달 전부터 도심에서 테러 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졌다고 전 했다. 노씨는 “지난 9월 호주 정부가 대규모 대

테러 작전을 펼친 직후부터 SNS에서는 조만 간 마틴 플레이스 인근에서 테러가 일어날 것 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도 이 같은 우려 때문에 지난 9월 테러경보 위험수준을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 상한 바 있다. 현지 교민인 황송희씨는 “최근 들어 기차 를 타면 ‘옆에 놓인 가방이 있을 경우 (폭발 물일 위험이 있으므로) 건드리지 말고 신고 하라’는 안내방송이 계속 나오곤 했다”고 말 했다.[경향신문]

삼성전자 TV, 영국 소비자 연맹지 최고제품 선정 삼성전자 TV가 영국 소비자 연맹지인 위치 (Which)가 발표한 ‘올해의 TV’ 순위에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40인치 이하 소형모델부 터 55인치 이상 대형모델까지 전 부문에서 수 상작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4일 영국 소비자 연맹지 ‘위치 (Which)’가 화면 크기 별 세 분야로 나누어 2014년 한해 TV 제품의 순위를 발표한 결과 전 영역에서 ‘베스트 바이(Best Buy)’제품으로 선정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8~40형(인치) 대에서 1위로 선정된 40형 풀 HD TV(UE40H7000) 외에도 28형, 32형, 40 형 풀HD TV와 40형 UHD(초고선명) TV가 순 위권에 올랐다. 42~49형 대에서는 48형 풀HD 모델 2종이 1, 3위를 차지했다. 50~55형 대에서는 55형

커브드 UHD TV가 1위, 55형 풀HD TV가 3 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또 TV와 연동되는 사운드바 분 야에서도 6개 테스트 제품 중 2개의 제품을 순위권에 올렸다. 삼성전자 TV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도 지속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유럽 (서유럽, 동유럽) 평판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는 1~3분기 누적으로 41.3%(매출 기준)의 점 유율을 기록했고 특히 UHD TV 시장에서는 52.2%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1957년에 창간한 영국 소비자 연맹지‘ 위치(Which)’는 한 해 2500대 이상의 가전 제 품을 테스트하고 매월 평가결과를 발표해 소 비자 선택을 돕고 있다.[머니투데이]

비비고 영국 런던점, 미슐랭가이드 2년 연속 등재 CJ푸드빌은 비비고 영국 런던 소호(Soho) 점이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미슐랭가이 드(Michelin Guide)' 런던판에 등재됐다고 15 일 밝혔다. 비비고는 지난 2013년 10월 '2014 미슐랭가 이드' 런던판에 처음 등재됐으며, 이 역시 해외 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브랜드 레스토랑으로 는 최초의 성과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슐랭가이드는 비비고 런던 소호점에 대

해 "비빔밥으로 대표되는 건강한 음식"을 많 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 소주 칵테일'과 '핫스톤갈비', '보쌈' 등 주요 메뉴들을 추천하기도 했다. 또한 비비고 런 던 소호점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가 격도 합리적"이라고 소개했다. 비비고 런던 소호점은 지난 해 미슐랭가이 드의 첫 등재라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지 속적으로 영국 내 한식 트렌드를 이끄는 데 노력해왔다. 우리나라의 붕어빵을 고급스럽게 변형한 '비비고 골드피쉬', 영국 블랙 푸딩처럼 요리한 '순대'로 호응을 얻 은 것은 물론, 한국의 인기 간식 메 뉴인 '치맥(치킨과 맥주)'을 활용한 ' 강남 통닭'과 양은냄비에 담아낸 '라 면'을 선보여 현지 고객들이 한식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닭강정, 전통 불고기, 비빔밥 과 잔치국수 등을 선보이는 코스 요 리 '비비고 셀렉션' 도 판매해 한식의 매력을 전했다.[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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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2014년 12월 18일 (목)

2014년은 지구촌 아이들에게 가장 '잔혹한' 해 만 명의 아이들이 분쟁에 휘말렸고 이라크, 남수단, 시리아,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등 주 요 분쟁지역의 1500만 아동들이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나 이지리아, 파키스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지 의 어린이들은 쉽게 잊혀져 관심조차 받지 못 하는 상태다. 2014년은 아이들에게 있어 가장 ‘잔혹했던’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발 호로 뿔뿔이 흩어진 이라크ㆍ시리아의 어린이 들, 내전이 끊이지 않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남수단, 신냉전의 희생양이 된 우크라이나 동 부, 빗발치는 포화에 잿더미만 남은 팔레스타 인 가자지구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의 수 많은 아이들이 희생되고 고통받았다. 꽃다운 나이의 어린 학생들을 세월호 사태로 떠나보내 야 했던 대한민국에도 2014년은 잔인한 해였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UNICEF)도 올해를 그 어느때보다 ‘잔혹한’(brutal) 해로 규정했다. 유니세프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2억3000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아이들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와중에, 잠

[포토] 보라색 얼굴로 온천 즐기는 원숭이

눈 내리고 추운 날 부러울 수밖에 없는 원숭이들의 모습이다. 일본의 원숭이들이 뜨거운 온천을 즐기는 모습을 촬 영한 사진이다. 원숭이들은 얼굴이 벌겋다 못해 보라색이 되었다.[팝뉴스]

자리에 든 사이에 죽어갔다”며 “이들은 고아가 됐고 납치를 당했으며 고문을 당했고 강제로 징용되기도 했으며 강간당하고 심지어 노예처 럼 팔리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까지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이런 말할 수 없는 잔혹함의 대상이 되었던 적 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창궐 한 에볼라바이러스는 아이들 의 건강과 복지에 위협을 가했 다. 이 지역 500만 명의 어린이 들이 학교를 떠났고 수천 명의 고아들을 낳았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선 분 리주의자들의 보복성 공격이 이어지면서 인구의 5분의 1이 뿔뿔이 흩어졌다. 230만 명의 어린이들도 분쟁의 영향을 받 았으며 1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강제로 총 을 들었다. 결국 430명이 죽거나 불구가 됐다. 지난 여름 50일 간의 포격이 이어졌던 팔레 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528명의 아이들이 죽 고 3370명이 다쳤다. 포격에 집을 잃은 아이들 도 5만4000명에 달했다. 3년 넘게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는 730 만 명의 아이들이 내전의 영향을 받았고 170만 명이 고국을 떠나 난민으로 전락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대한 공격도 35차례나 발생했다. 인접국 이라크는 IS와의 분쟁으로 270만 명 이 피해를 입었다. 올해 사망하거나 불구가 된 아이들은 최소 7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에선 12만8000명의 아이들이 집 을 떠나야 했다. 유니세프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점차 증가 하는 잔인하고 극단적인 폭력의 희생양이 되 거나 목격자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생활

[포토] 노벨상 수상자 연회

올해 노벨상 수상자와 가족, 스웨덴 국왕을 비롯한 왕 실 인사 등 1500여명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 블루홀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 축하연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다. 스웨덴 왕실은 매년 노벨상 시상식 후 이 곳에서 연회를 연다.[연합뉴스]

남수단에서는 75만 명의 아이들이 뿔뿔이 흩 어져 32만명이 난민처럼 살고 있다. 올해 숨진 아이들은 600명이 넘고 최소 200명이 불구가 됐다. 그러는 동안 1만2000명의 아이들은 무 장조직에 가담했다.[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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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인상쓰는 아베 사진… 재집권 못마땅한 BBC? 영국 BBC는 아베 총리의 재집권이 어지간 히 못마땅했던가 보다. 이 방송 인터넷판이 15 일 일본 총선 결과를 전하는 기사 관련사진으 로 누가 봐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나쁜 인상 의 아베와 아소 다로 전 부총리 유세 장면을 써 눈길을 끌고 있다. 총선 전날 도쿄 아키하바라 유세로 보이는 이 사진에서 아베 총리는 오른손 검지를 세워 무언가를 가리키며 멍해 보인다고 밖에 묘사 할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다. 아베의 오른쪽에 서 있는 아소 전 부총리는 특유의 웃는 것인지 빈정대는 건지 모를 얼굴을 하고 있다. 심지어 경호요원으로 보이는 아베 총리 뒤쪽의 일본 남성 얼굴도 이 사진에는 험악한 표정이 담겼 다. 총선에서 자민당 압승 소식을 전하며 자민 당 총재 등 핵심 지도부의 이런 ‘나쁜’ 사진을 쓰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다. 이 방송의 루퍼트 윙필드 헤이예스 특파원은 분석 기사에서 “많은 일본인들이 이번 선거가 불필요하다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며 “어떤 사람은 돈 낭비라고 화를 낸다”고 선거 차제

를 비판적으로 전했다. 이어 “아베 신조는 노 련한 정치인 그 자체”라며 “투표율이 사상 최 저인데도 그는 다수당이 됐고 집권을 4년 더 연장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이날 사설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지 만 조만간 정책적 발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승 리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 문은 “2년 전 아베 총리가 선거에서 승리를 거 뒀을 때는 시장과 유권자들이 아베노믹스로 경 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환호했지만 이번 선 거 결과에는 즐거워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 렵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아베 총리의 재임시기에 일본 국 민 대부분 삶의 질이 하락했으며 경기 침체 조 짐이 다시 찾아왔다”며 “자민당이나 내각 안 에서 아베 총리에 대한 도전이 제기될 수도 있 어 290석에 이르는 자민당 의석수에도 불구 하고 아베 총리가 원하는 대로 법안이 통과 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아베 총리가 선거 승리로 힘을 얻었지만, 내년에 주 요 정책에 진전이 없으면 단명할 것”이 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도 2012년 선거 당시보 다 자민당의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점을 짚으면서 아베노믹스로 엔화 가치가 떨 어지면서 기업의 이익은 늘었지만, 일반 서민의 고통은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한 연금생활자와 인터뷰 에서 “큰 기업하고 주식을 가진 사람들 만 아베노믹스의 혜택을 보고 있다”며 “ 이는 불공평하다”고 불평하는 내용을 전 했다. 이 신문은 또 다른 일본인을 인용해 “지난 중의원 선거 당시 헌법 개정에 대 한 이야기는 별로 없었지만 자민당이 집 권하자 아베 총리의 행동이 바뀌었다”며 중국, 한국과 관계를 경색시킨 외교정책 에 우려를 표했다고 덧붙였다.[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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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영국생활

창문 막힌 영국식 건물, 세금 때문이래요 '세상 사람 누구도 절대 피해갈 수 없는 두 가지는 죽음과 이것이다.'(서양 속담) '가혹한 이것은 호랑이보다도 무섭다.'(중 국 공자) 위의 문장에 공통으로 들어갈 '이것'은 과연 뭘까요? 정답은 바로 '세금'이에요. 세금은 국 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 기 위해 거둬들이는 수입을 말해요. 모든 국민 에겐 '납세의 의무', 즉 세금을 내야 할 의무가 있지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거둬들인 세 금으로 공무원의 월급을 주고, 도로·상하수도 시설 등을 개선하며, 각종 복지사업을 벌입니 다. 수입이 많은 사람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 용해 빈부 격차를 줄이는 역할도 하고요. 듣 고 보니 세금은 꼭 내야 하는 것 같지요? 그 런데 왜 공자는 세금이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한 것일까요? 세금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이기

영국의 어느 건물 모습이에요. 군데군데 창문이 막힌 모습 이 이채롭지요? 1696년 창문 개수에 따라 세금을 내는 '창 문세'가 생기자, 영국 사람들은 세금을 피하고자 아예 창 문을 막아버렸다고 해요.

위해 꼭 필요하지만, 역사적으로 공정하지 못 그때 이미 영국에는 벽난로가 있는 가정에 세금 하거나 지나치게 무거운 세금이 부과된 사례 을 부과하는 '난로세'도 있었거든요. 호화로운 주 도 적지 않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에 택에서 벽난로를 사용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에 저항하기도 하였어요. 요. 그런데 집집마다 들어 고려를 세운 태조 왕 가서 난로가 있는지 확인하 건은 민심을 얻고자 세 는 절차는 매우 번거로웠어 금을 줄이는 정책을 시 요. 낯선 사람이 집에 들어 행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와 난로를 확인하면 자유를 이슬람교로 개종하면 인 침해당한다고 생각하는 사 두세(人頭稅·성별이나 람이 많았습니다. 난로세를 신분, 소득 등에 관계없 내지 않으려고 난로를 없애 이 성인이 된 사람에게 버리는 사람도 많았고요. 일률적으로 부과하는 윌리엄 3세는 민심을 얻 세금)를 면제해 주는 정 고자 난로세를 폐지하고, 책을 써서 이슬람 세력 1696년 '창문세'를 신설하 이 확대되기도 하였고 였어요. 부유한 가정일수록 요. 중국 청나라는 인두 집이 크고, 집이 크면 창문 세를 받지 않고 토지세 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창 만 받는 지정은제를 시 ''창문세'를 만든 영국의 윌리엄 3세 초상. 문의 수가 6개 이하이면 세 행하자,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지요. 그 금 면제, 7~9개는 2실링, 10~19개는 4실링, 20개 만큼 백성이 세금 부담을 크게 느꼈다는 뜻이 이상은 8실링의 세금을 내게 하였지요. 집 안을 에요. 신라 말 진성여왕 때나 고려의 무신집권 살펴봐야 확인할 수 있는 난로와 달리 창문은 집 기, 19세기 조선의 세도정치기에 농민 반란이 밖에서도 쉽게 개수를 셀 수 있어서 세금을 걷기 끊이지 않은 것도 모두 지나치게 많은 세금을 에도 편리하다고 생각했답니다. 거두었기 때문이랍니다. 프랑스혁명이나 러시 하지만 세금을 내야 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달 아혁명이 일어난 배경도 결국 공평하지 않은 랐어요. 그들은 세금을 내느니 차라리 암흑 속에 세금 때문이었고요. 미국 독립전쟁 역시 영국 갇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유리창을 나무판자 이 차(茶)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자 아메리카 로 막아버리거나 아예 벽돌을 쌓아 없애 버린 거 식민지 주민이 이에 반발하면서 일어났어요. 예요. 창문을 세는 관리가 찾아오는 날에만 잠시 역사를 살펴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권력자 창문을 없앴다가 나중에 다시 사용하기도 하였어 들은 세금을 조금이라도 더 거두기 위해 온갖 요. 두 개의 창문을 마치 한 개처럼 보이게 하는 아이디어를 동원했습니다. 그중 가장 어이없 방법도 사용하였고요. 그래서 덩치는 커다랗지만, 는 세금으로 '창문세'가 있어요. 명예혁명(1688 창문은 몇 개 되지 않는 이상한 건물들이 생겨났 년)으로 영국의 왕이 된 윌리엄 3세는 잦은 답니다. 부유한 사람들은 정원에 나와 햇볕을 쬐 전쟁으로 많은 돈이 필요했어요. 그는 어떻게 고 신선한 공기를 마셨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난 하면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거둘까 고민 로도 창문도 없는 집에서 음산하게 지내야만 했 하였지요. 당시에는 정확한 소득을 공개하지 어요. 그러자 국민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우 않았기 때문에 부유한 사람의 기준을 무엇으 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크게 늘었습니다. 창문 로 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어요. 게다가 세는 150여년간 지속하다가, 1851년 주택세가 생

기면서 폐지되었어요. 그런가 하면 프랑스는 영국보다 먼저 창문세 를 거둔 적이 있답니다. 필립 4세 때인 14세기 와 백년전쟁(1337~1453년) 중에 창문세를 부 과하였는데, 1789년 프랑스혁명 후 귀족들에게 세금을 거두기 위해 다시 만들었어요. 영국처럼 창문 개수를 세는 것이 아니라 창문 폭에 따라 세금을 내게 하였지요. 부유한 사람일수록 창 을 크고 넓게 낸다는 것에 기준을 두었답니다. 그러자 프랑스 사람들은 세금을 덜 내기 위해 폭이 좁고, 세로로 긴 창문을 만들기 시작했어 요. 우리가 아름답다고 평가하는 낭만적인 프 랑스식 창문은 이런 이유로 생겨났답니다. 창 문 없는 영국식 건물과 길고 좁은 창문을 가 진 프랑스식 건물에는 부적절한 근거로 세금 을 걷는 정부를 비난한 당시 사람들의 마음이 숨겨져 있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

프랑스에는 창 너비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창문세가 있 었대요. 그래서 프랑스 사람들은 집에 폭이 좁고 긴 창 문을 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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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英선술집 펍의 몰락 영국의 전통적인 서민 선술집 ‘펍(Pub)’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영국인들의 음주문 화 변화와 주세 인상, 실내 금연조치가 맞물 린 결과다. 영국 경제문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영국 전역에서 2만1,000개 펍이 문을 닫았으며 특히 2006년을 기점으로 1만 개 펍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내 펍 은 1982년에 6만7,800개, 2002년까지만해도 6 만1,000개가 영업 중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만 8,000개로 줄었다. 펍의 몰락은 일차적으로 주류 소비의 감소 영 향이 크다. 2003년에서 2011년 사이 15세 이상 영국인의 맥주 소비량은 30%가량 감 소했으며 지난 10년 간 1인당 주류 소 비량도 18% 줄었다. 이 보고서는 “주 류 소비량 감소는 (다른 술보다 기본 적으로) 맥주의 소비 감소가 초래한 것”이라며 “영국 내 펍이 이러한 주류 소비 감소 추세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맥주 소비가 줄어든 이 유에 대해 “영국인들이 단순히 맥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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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살인' 英백만장자, 무죄 선고 받아 대한 기호를 잃어가는 것 뿐 아니라 펍에서 맥 주를 먹는 데 흥미를 잃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인들은 저녁 시간 펍에서‘피시 앤 칩스’( 감자ㆍ생선튀김) 등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하루 를 마무리하는 게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 2011년 주세를 매년 인 플레율보다 2% 높게 인상토록 한 법안이 도입 된 것도 주류 소비 감소에 한몫 했다고 덧붙 였다. 이 주세법은 논란 끝에 2014년 폐지되긴 했으나 임금이 하락되는 상황에서 음주를 부 담스럽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실내 흡연금지 조치가 확산된 것 역시 펍 이용을 감소시킨 원 인이라는 지적이다.[한국일보]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의 신혼여행 기간 자신의 신 부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인도계 영 국인 백만장자 쉬렌 드와 니가 남아공 법정으로부 터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사건은 신혼여행 당 시 피고 드와니가 신부 애니(당시 28)와 택시를 타고 가다가 2인조 강도 를 만나 자신과 택시기사 는 차에서 버려져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애니 는 끝내 다음 날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검찰은 동성애자이면 서 가족이 결혼을 강제한 것에 반발한 피 고가 여러 남자를 돈으로 고용해 피고와 신 부가 탄 택시를 습격하는 것으로 꾸며 아내 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고는 자신

은 양성애자이고 신부를 사랑했다고 호소했다. ‘허니문 살인’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피고의 성적 취향이 큰 열쇠를 쥐고 있는 재판으로 주 목받아왔다. 이 재판에서 자넷 트 라베르소 판사는 검찰 이 제시한 증거가 유죄 를 인정하기에 “크게 부 족하다”며 “피고의 자 백을 기대하고 본인에 게 심문을 강요하는 것 은 부당하다”고 지적했 다. 또한 판사는 “많은 의문점"과 피고 본인의 증언을 요구하는 “강한 여론”이 있다는 것을 인 정했다. 하지만 살해당 한 신부의 가족이 피고의 증언도 없이 석방되 는 것은 안된다고 청원한 것에 대해 자신의 판 결이 “법에 근거한 것”이며 “감정론에 휘둘려 선 안된다”고 밝혔다.[나우뉴스]

BP, 유가 하락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지출 감축

英정보국, 암호교육 앱 출시… '차세대 보안전문가 양성' 영국 감청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가 암호 교육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고 BBC 등 외 신들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크립토이(cryptoy)라는 이름의 이 앱은 암호 기 술에 대해 설명하고,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메시 지를 암호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암호화한 메 시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하고, 해독할 수 있다. 또한 영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한 것과 같은 암호의 역사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정부통신본부는 온라인 범죄와 테러가 증가하 는 추세에 따라, 차세대 사이버보안전문가를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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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위해 이 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강조 했다. 정보통신본부는 각국 정상의 통화와 이메 일 내용을 감시했다는 사실이 에드워드 스노든 전 국가안보국(NSA) 직원의 폭로로 인해 밝혀 져 논란이 됐었다. 정보통신본부는 "크립토이는 순수한 교육용 앱 이며 (기기에 저장된) 어떤 개인 정보에 대한 접 근 허가를 요청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용이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이 패드용 앱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ChosunBiz]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내년 구조조정 비용으로 10억달러(1조1000억 원)를 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마켓워치가 10 일(현지시각) 보도했다. BP의 밥 더들리 대표이사(CEO)는 "중복 사 업 부문을 없애고 불확실성이 높은 사업은 중단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 고 말했다. BP는 앞으로 5분기에 걸쳐 비용 감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켓워치는 BP의 구조조정 결정은 최근 국 제 유가가 하락세를 걷는 와중에 결정됐다고 전했다. 유가 하락이 이어지는 혹한을 구조조 정 등으로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또 저유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자

석유 업체들은 내년도 자본 지출 비용부터 줄줄이 줄이고 있다. BP는 지난해 10월부터 내년 자본 지출 규모를 기존보다 10억~20 억달러 정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국 석유업체 코노코도 비용 감축을 예고했 다. 코노코는 내년 투자 지출 규모를 올해보 다 20% 정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광산업 체 글렌코어도 2017년까지 생산비용을 5억 달러 줄일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국제 유가가 5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하지만 석유업 체들이 비용을 줄이고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하락세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멈 출 것이란 전망도 있다.[Chosu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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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美방문 윌리엄 왕세손 일반 여객기 탑승 화제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구아디아 공 항에서 워싱턴 레이건 국립공항으로 향하던 한 여객기 안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여객 기에 마지막으로 오른 사람이 바로 영국의 윌 리엄 왕세손(31)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 왕실을 대 표해 사흘간의 일정으 로 미국을 공식방문 중 인 윌리엄 왕세손은 백 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면담하 기 위해 이 비행기에 일반 승객들과 함께 탑승했다. 깜짝 놀란 것은 당연 히 일반 승객들이었다. 갑자기 최고의 왕족이 비행기에 탑승해 좌석 을 찾아다니자 승객들 은 일제히 스마트폰을 들어 기념 촬영을 하

기 바빴다. 한 승객은 트위터에 "우리 비행기 출발이 잠시 지체된 사이 예기치 않은 인물이 기내 에 들어왔다" 면서 "윌리엄 왕세손과 나란 히 앉아 여행을 떠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며 놀라워했다. 한편 윌리엄 왕세 손의 비공식적인 미 국 방문은 지난 5월 에도 있었다. 당시 왕 세손은 멤피스에서 달라스로 향하던 아 메리칸 에어라인 이 코노미석에 앉아 화 제가 된 바 있다. 그 이유는 친구 결혼식 에 참석하기 위한 개 인적인 행사였기 때 문으로 티켓 비용도 직접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나우뉴스]

새해 행운을 주는 영국 크리스마스 디저트 '민스파이' 민스파이(mince pie)는 영국의 대표적인 크리 스마스 디저트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부터 12일 동안 매일 민 스파이를 한 개씩 먹으면 새 해에 행운이 온다고 믿는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산타클로스를 위해 민스 파 이와 셰리 주 한 잔을 놓아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민스 파이는 치웨트 (chewette)라는 중세의 패 스트리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13세기 영국의 십자군들이 중동에서 돌아 올 때 가지고 온 음식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전 해진다. 치웨트는 처음에 고기와 스파이스로 만

들었으나 후에는 말린 과일을 넣게 되었다. 오늘날의 민스파이는 쇼트크러스트나 퍼프 패스트리로 겉을 만들고 민스미트(mincemeat, 말린 과일과 스파이스, 으깬 사과, 시트러스, 견과, 그리 고 때로 약간의 브랜디)로 속 을 채운다. 고기를 베이스로 하는 옛 레시피에서는 전통 적으로 소의 지방이 민스미 트의 기본이 된다. 민스파이는 민스미트와 패 스트리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민스미트는 검고 과일의 풍미가 진하며, 계피와 생강의 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패스트리는 바삭바삭해야 한다.[뉴스1]

영국생활

미들턴빈에 팔 걸친 美 농구황제 '예법 논란' ‘영국 왕실의 엄격한 예법을 외국인도 지켜 야 할까?’ 왕실 일원에 대한 신체접촉을 금지하는 영 국 왕실의 엄격한 예법이 미국에서 수난(?) 을 당했다.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세손과 케 이트 미들턴 빈 부부의 미국 뉴욕 방문 중 농 구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기념촬영을 하면서 미 들턴 빈의 어깨에 팔을 두른 행동이 영국 왕실 에 대한 결례 논란으로 번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3일 일 정으로 미국 뉴욕을 공식 방문 한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지난 8일 미국 프로농구(NBA) 경기 관람에 나섰다가 이 같은 해프 닝에 휘말렸다. 이는 악수 외에는 왕실 일원에 대한 외부인사의 신체 접촉을 금 지하는 영국 왕실 예법에 어긋 나는 결례로 지적됐다. 미들턴 빈은 아무렇지도 않 은 듯 제임스와 어깨동무를 한 채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상 황을 마무리했다. 이를 지켜본 윌리엄 왕세손도 아무런 내색

을 하지 않았다. 제임스의 결례가 도마위에 오르자 일각에서 는 영국 왕실 예법을 외국 국민에게까지 고집 하는 게 적절하냐는 반론도 이어졌다. 올해 봄에는 토니 애벗 호주총리가 왕세손 의 등에 손을 댔다가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 셸 여사도 지난 2009년 버킹엄 궁 리셉션 도 중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어깨에 왼손 을 얹는 동작을 취해 왕실 예법을 어겼다는 논 란에 휘말린 바 있다.[헤럴드경제]

영국 어린이 5명 중 1명 "예수님은 첼시 위해 뛴다" 영국 어린이 5명 중 1명은 2014~15시즌 잉 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달리는 첼시 가 '신적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믿는 것으 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2일 "첼시는 그동 안 수많은 축구 선수를 배출해왔지만, 이 선수 만큼은 독보적이다"라며 "이 선수는 예수 그리 스도"라고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한 쇼핑센터 에서 어린이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 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어린이들

중 20%는 '예수(Jesus Christ)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1)첼시 축구선수 2)신의 아들 3)방송 진 행자 4)미국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인 '엑스-팩 터'의 출연자 5)우주인 5가지 보기 중 첼시 축구 선수를 선택했다. 인디펜던트는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조 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예수 때문에 관심을 빼 앗기는 것에 불만스러워 할 것"이라며 무리뉴 감 독을 풍자했다. 또 어린이들이 아마도 맨체스터 시티의 헤수스 나바스와 혼동했을 것이라고 설 명했다.[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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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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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2014년 12월 18일 (목)

"CIA 고문 보고서에 영국 연루 내용 삭제"<가디언>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 고문실 태를 조사한 미국 상원 보고서에는 영국이 연 루된 내용이 삭제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영국 정보당국이 '국가 안보'를 앞 세워 편집을 요청, 영국 쪽과 관련된 내용들이 보고서 공개 전에 빠졌다며 이를 데이비드 캐 머런 영국 총리의 대변인도 인정했다고 전했다. 캐머런 총리의 부대변인은 이날 자기가 아 는 바로는 고문이나 송환에 영국의 개입을 부 인하기 위한 편집은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보 고서 요약본에 관련해 우리 정보기관들과 미 국 측 상대 간에 대화는 있었다고 생각하며, 국가 안보라는 전제 아래 원본 수정 노력은 있 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영국 총리실이 보고서에 대한 편집 은 단지 국가 안보와 관련될 때만 요청할 수 있 다며 이번 보고서에 영국 정보기관들이 고문이

나 송환에 관여했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 다고 단언한 것과는 다른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한 CIA의 납치 나 고문 프로그램에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이번 보고서 가 만들어졌다는 의혹을 부추길 것이라고 신 문은 지적했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의 약 500쪽짜리 요약 본에는 영국 정보기관과 관련한 언급이 전혀 없지만 요약본은 전반적으로 상당한 편집이 이 뤄진 만큼 미국 동맹국들에 대한 언급이 지워 졌을 것이라는 게 가디언의 설명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앞서 보고서가 공개되자 토니 블레어 전 총리와 잭 스트로 전 외무장관이 CIA의 비밀작전을 대외정보부 (MI6)로부터 매 순간 보고받았고 구체적인 사 항까지 알고 있었다며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 다고 보도한 바 있다.[매일경제]

영국, 테러용의자 검거에 'CIA 고문 정보' 활용 논란 미국 상원의 중앙정보국(CIA) 고문실태 보 고서 파문의 불똥이 영국 정보기관으로 번 지고 있다. 영국 정보 당국이 CIA가 고문으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테러용의자 체포작전을 수행한 사실이 드러나 반인권적 고문 행위 개입을 둘 러싼 책임 논란이 일고 있다고 12일 (현지시간)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 가 보도했다. 2003~2005년 미국 관타나모 수 용소에 수감됐던 영국인 이슬람 운 동가 모아잠 벡이 CIA에 결정적 정보를 제공해 '더러운 폭탄공격 수'로 알려진 영국인 테러 전문가 디렌 배럿이 체포됐다는 보고서 내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벡은 2003년 구금 상황에 서 배럿의 영국 소재지 정보를 제공하고 몽타 주 작업에 협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벡의 제보는 영국 정보 당국의 감시 영상 자 료 대조 등 추적 수사를 통해 2004년 8월 배 럿을 검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배럿은 '이 사 알-브리타니' 또는 '알 힌디'로 불리며 이 슬람 폭탄테러를 주도해 서방국에 악명을 떨 친 인물이었다. 배럿은 이후 영국과 미국 등에서 테러를 기 도한 혐의로 40년 형을 선고받았다.

벡은 이 같은 보고서 내용이 공개되자 자신 이 CIA에 정보를 제공한 것은 자발적인 협조 가 아니라 고문으로 강요된 결과였다며 영국 정보 당국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관타나모 수감 당시 구 타와 수면 금지 등 가혹한 고문에 시달렸다며 "불법적으로 구금돼 고문을 당하는 상황 에서 자발적 정보 제 공은 가당치 않다" 고 주장했다. 영국 국적의 이슬 람주의자 인 벡은 2002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무장테러 혐의로 체 포돼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3년간 복역했다. 그는 출소 후에는 영국으로 돌아와 급진단 체 소속 구금자 가족을 위한 후원운동을 펼 쳐왔으며 최근에는 내전 수감자 인권 감시를 목적으로 시리아를 두 차례 방문한 혐의로 당 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미국 상원의 CIA 고문실태 보 고서 공개에 앞서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국 관련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은폐 논 란에도 휘말렸다.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 당국이 미국 측에 편 집을 요청해 영국과 관련된 내용이 보고서에 서 빠졌다며 이를 총리실도 인정했다고 전했 다.[연합뉴스]

10년간 영국 가정용 에너지 요금 75% ↑ 영국 정부에 따르면 2004~2014년 약 10년 동 안 가정용 에너지 요금이 75% 인상됐다. 동기간 물가상승률이 23%P 상승한 것에 비해 약 3배 이상 격차가 발생해 에너지요금으로 인 해 가처분소득이 감소했고, 가계소비도 줄었다. 에너지기후변화위원회(CCC)도 향후 2030년

까지 에너지 요금이 약 36% 상승할 것으로 전망 하면서 상황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정부가 셰일가스 및 신재생, 청정에너지 개발 을 촉구하는 것은 현재 가계소득의 상당부분이 에너지요금에 치중돼 있어 이를 해결하려는 의 도다.[글로벌이코노믹]

S&P, 영국 국가신용등급 'AAA' 확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영국 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확인한다고 12일(미국시간) 발표했다. S&P는 영국 경제가 부유하고 다각화됐다는 점 을 그 이유로 설명했다. S&P는 영국 경제가 올해 3% 넘는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며 내년에는 2.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이 추가로 증가하고 점진적으로 민간부문 의 임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고 S&P는 전망했다. S&P는 지난 6월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 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영국의 통화정책 유연성이 강점이라고 S&P는 평가했다. 다른 두 신평사인 무디스와 피치는 그러나 지 난해 영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해 S&P보다 한 단 계 낮은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경제 성장 전망이 악화화는 가운데 정부부채 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연합인포맥스]

영국생활

영국 재벌사업가 연쇄 사망에 음모론 증폭 영국에서 러시아 투자사업 고리로 연결 분이 깊었던 그는 자금난과 건강 악화에 시 된 재벌 사업가 6명이 최근 수년간 자살이 달리다가 런던의 본드스트리트역에서 지하 나 석연찮은 사고로 잇따라 숨진 일이 발 철에 뛰어들어 사망했다. 부동산 재벌로 명성을 날렸던 로버트 커 생해 음모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8일 런던에서 발생한 부동산 재벌 티스도 투자실패로 어려움을 겪다가 2012 스콧 영(52)의 사망 사고는 이런 의혹을 증 년 지하철역 투신 사고로 숨졌다. 사망 당시 터키 마피아 조직으로부터 50만 파운드의 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때 수조 원대의 자산가 였던 영은 경제위기로 타격 을 입고서 이혼소송에 시달 리다 런던의 호화 임차주택 4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 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데 다 영이 경제적 어려움에 시 달려온 점을 들어 자살 가 능성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영이 이혼소송에 대비해 조세회피처에 빼돌 린 재산이 4천만 파운드(약 런던의 호화 임차주택 4층에서 추락해 숨진 부동산 재벌 스콧 영(사진 왼쪽) 690억원)나 되고, 미국인 동 은 경제위기로 타격을 입고서 전 부인 미쉘(오른쪽)과 이혼소송 중이었다.[사 진출처=텔레그라프] 거녀와 탈 없이 살아왔다는 점에서 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반론이 주변 빚 독촉에 시달렸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들과 지인 그룹을 이뤘던 러시아 재 에서 제기됐다. 특히 영과 사업상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 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는 2012년 자신 던 인물들이 2004년 이후 5명이나 사망한 의 집 욕실에서 목을 매고 숨져 의문사 논 란을 불렀다. 것으로 드러나 의혹이 증폭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부패 척결 과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영과 가까웠던 부동산 재벌 2명은 지하철 투신으로 사망 정에서 영국으로 망명한 베레조프스키의 했고, 다른 2명은 각각 건물에서 떨어지고 사망은 2006년 런던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 목을 매 숨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1명은 헬 한 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이자 친 기 사고로 횡사했다. 이들은 2000년대 런던 구인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죽음과 연 자산투자 시장을 주름잡았던 큰 손들로 사 관이 있다는 의혹을 촉발했다. 그는 사망 직전 첼시구단을 소유한 러시 망한 영과는 러시아 투자사업을 통해 연결 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상대로 제기 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과 절친했던 조니 엘리초프(55)는 한 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져 경 달 전 런던의 한 쇼핑센터 옥상에서 추락 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2004년 사망한 러시아 이권사업 전문 변 해 사망했다. 그는 록밴드 드러머 출신으로 1980년대 자산관리업으로 부와 명성을 이 호사 스티븐 커티스는 러시아 투자사업을 뤘다. 오토바이 사고로 20차례 수술을 받 권하며 영과 나머지 사망자들을 연결해준 으면서 약물중독에 시달렸지만 자살 이유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사망 당시 아브라모 비치를 상대로 수억 파운드 규모의 사기피 는 분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54세로 사망한 폴 캐슬은 자산시 해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그는 사망 1주일 장 거품붕괴로 사업동료인 영과 비슷한 길 전에는 자신에게 몇 주 안에 무슨 일 생기 을 걸었다. 스위스와 프랑스까지 부동산 사 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고 주변에 불안한 심경을 털어놨으나 추락사고 원인은 끝내 업을 확장했다가 실패를 겪었다. 폴로 선수 출신으로 찰스 왕세자와도 친 밝혀지지 않았다.[연합뉴스]

발기부전치료제로 치매 예방… 영국에서 사상 첫 임상시험 시작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로 치매를 막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이 사상 처음 으로 영국에서 시작된다. 영국 알츠하이머병학회와 알츠하이머병 치 료제 개발재단은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인 혈관성 치매 예방 에 발기부전치료제가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 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주요 외신 들이 보도했다. 혈관성 치매는 뇌의 소혈관 손상으로 기억 중추 등 뇌조직에 혈액공급이 줄어들면서 발 생한다. 뇌의 소혈관은 뇌졸중으로 손상되기 도 하지만 노인들의 50∼70%는 뇌의 소혈관 손상이 발견되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좁아진 음경조직의 소혈 관을 넓혀 발기를 돕는데 이 약이 뇌의 소 혈관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서 이번 임상시험이 계획됐다. 임상시험은 뇌졸중으로 뇌혈관이 손상되 거나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65세 이상 노인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치매환자는 대 상에서 제외된다. 경도인지장애란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떨어진 것을 본인도, 주변 사람 들도 모두 인정하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지 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 은 다른 사람에 비해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비아그라와 성분이 같 은 타다라필(Tadalafil)이 사용된다. 한편, 앞서 당뇨병 치료제 메트 포르민과 리라글리투드가 치매 예 방 또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동 물실험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쿠키뉴스]


영·국·뉴·스

THE UK LIFE

영국 공항, 전산망 장애로 이착륙 중단소동 12일(현지시간) 영국의 항공통제 시스템에 전산장애가 발생해 런던 히스로공항 등 주요 공항에서 이착륙 중단 및 지연 사태가 벌어졌 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항공통제국(NAT)는 이날 오후 햄프셔 주 통제센터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생해 런던 을 비롯한 주요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제한 되는 차질을 겪었다고 밝혔다.

출처=AP

최대 국제관문인 히스로 공항은 관제 장 애로 한때 항공기 착륙이 지연돼 일부 항 공기들은 다른 지역 공항으로 우회하는 소 동을 벌였다. 런던의 남부 개트윅 공항과 북서부 스탠스 테드 공항은 착륙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이 륙은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에든버러와 브리스톨 등 전국 주요 공항 들도 이착륙 제한으 로 큰 혼란을 빚었다. 항공통제국은 운 항 통제시스템에 기 술적 결함으로 이착 륙 항공편을 제한했 으나 오후 4시 이후 복구 작업을 마쳤다 고 밝혔다. BBC는 항공통제국 시스템에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장애가 발 생한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연합뉴스]

프랑스 이어 영국서도 디젤차 퇴출될까? 영국 런던시가 이른바 '디젤차 줄이기' 운동 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관심이 모 이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레프는 런던 보리스 존 슨 시장이 디젤차 퇴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 했다. 이는 최근 프랑스 파리시가 2020년까 지 디젤차의 운행을 통제하려는 계획과 비슷 한 움직임이다. 영국은 그간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큰 골치를 썩었다. 지난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 부터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가 미흡하다고 지 적받았고, 올 11월 유럽사법재판소(ECJ)로부 터 대기오염을 유럽연합 기준에 맞게 개선하

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런던시도 이같은 상황에 맞춰 지난 7월부 터 디젤차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해 왔 다. 오는 2020년부터 '유로6' 기준을 만족하 지 못하는 디젤차와 2006년 이전에 등록 된 휘발유차에 환경세 10파운드를 더 부과 하는 정책이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영국 매체 시티 A.M.(City A.M.)은 "디젤차가 런던 대중교 통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경제 활동 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대 기오염 개선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 했다.[RPM9]

1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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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국 최고 소득 직업은? 올 한해 영국에서 최고 소득 직업은 항공기 조종사와 항공 엔지니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이 전일 근무 정규직의 평균 수 입을 조사한 결과, 항공기 조종사와 항공기 엔 지니어는 지난해 총 9만420파운드(1억5700만 원)를 받아, 의사와 대기업 임원을 제치고소득 1 위를 기록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는 상여금, 스톡옵션 등을 부차 수입을 모두 뺀 기본 급여만을 비교한 결과다. 또 정확한 평균 급여를 산정하기 어려운 연예 인, 자영업자는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2위는 최고경영자(CEO) 등 ‘C’레벨 임원 으로, 이들의 평균 연봉은 8만1521파운드 (1억4100만원)였다. 이어 항공 교통 관제사(7만9874파운 드), 의사(7만1141파운드), 마케팅 및 영 업담당 이사(7만742파운드) 등이 3~5위 에 각각 올랐다.

정보기술과 통신 담당 이사(6만4511파운드), 재무 담당 이사와 매니저급(6만1108파운드), 가 뒤를 이었다. 고위 경찰 공무원이 한 해 5 만7896파운드(1억원)를 받으며 8위에 올랐다. 은행과 금융기업의 이사와 매니저급(5만3621 파운드), 대학교수(5만367파운드)가 간신히 10 위안에 들었다.[헤럴드경제]

영국 <가디언> 편집국장 내년 중반 사퇴… 20년 재직 영국 일간지 가디 언의 편집국장 앨런 러스브리저(60)가 내 년 중반 20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가디언이 10일(현지시 간) 밝혔다. 가디언은 이날 성명 을 내고 러스브리저 가 내년 여름 사퇴하 고 가디언그룹을 보유한 스콧트러스트의 회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그의 후임은 지명되지 않았다. 러스브리저는 영국에서만 발행되던 가디언을 세계적인 디지털 매체로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 는다. 그는 특히 지난해 미국 국가안보국(NSA) 의 에드워드 스노든 전 요원이 폭로한 NSA의 무차별적 개인정보 수집실태를 보도했다. 이 덕

분에 가디언은 올해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함께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러스브리저는 스노든의 폭로 내용을 보도한 이후 일부 의원들로부터 가디언의 보도 탓에 국 가안보상 위험이 야기됐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 다. 의회에 불려가서 '애국심'을 의심받기도 했지 만 가디언 보도를 옹호했다. 1979년 기자로 입사한 그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편집국장으로 지내온 기간 은 가디언 역사에서 매우 특출한 시기였다"고 회 고했다. 이어 "(편집국장에 오른) 1995년 2월 당 시 신문 웹사이트는 생소한 것으로 간주됐다"면 서 "가디언은 다른 매체들을 따라잡아 이제 세 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영문판 디지털 신문이 됐다"고 자평했다. 진보성향으로 자평하는 가디언은 2011년 미국 판, 지난해엔 호주판을 각각 발행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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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2014년 12월 18일 (목)

한겨레 기자가 만난 정윤회 사람을 한 번 보고 알 알샅샅이 알 수는 없는 일 이다. 정윤회 (59)씨를 만 난 건 1년 반 전인 지난해 7월, 단 한 차 례 30분 가량 만난 게 전부였다. 유명한 영국 드라마 <셜록> 주인공처럼 상대방의 인상을 날카롭게 꿰뚫 는 통찰이 없는 게 아쉬웠다. 다만, 그의 이 름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지 10년이 지 났음에도 그를 직접 만난 기자는 아직 드물 다는 점에서, 그날의 만남과 2012년 대선 당 시 그의 동선을 찾아 다녔던 기억은 다소나 마 공유의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정윤회의 인상은? 현재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정씨의 사진은 세가지다. 하나는 출처가 어디인지도 알 수 없는 흑백 증명사진(사진1), 또 하나는 박종 식 <한겨레> 기자가 지난해 7월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에서 촬영한 사진(사진2), 그리고 <

영국생활

점잖고 여유있는 정윤회 … 사람 다루는 기술 능수능란

중앙일보>가 12월1일치 1면에 실은 정면을 응시 한 사진(사진3)이다. 석 장의 사진은 모두 직접 만났던 정씨의 풍 모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사진1 처럼 부한 인상이 아니라 외려 호리호리하고 다 부진 체격이었다. 사진3은 식사 도중 기자가 '사 진 좀 찍자'고 해서 준비 없이 찍은 것으로 보 인다. 배경엔 식당 이름이 있었는지 딱 얼굴 너 비만큼만 잘라냈다. 정면을 바라보는 사진을, 그 것도 눈을 반쯤 뜨고 있는 얼굴을 지면 절반에 가까운 크기로 신문에, 더구나 1면에 싣는 일은 극히 드물다. 한 일간지 사진기자는 "사진 사용이 다분히 의 도적"이라며 "이런 사진은 보통 누군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얼굴만 작게 쓸 때 사용하는데, (크게 편집하니까) 범죄인 포스터처럼 돼서 '조폭' 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겨레>의 사진2를 보고 사람들은 '평범해보 인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실제로 바로 그 자리에서 만났던 그의 인상은 마냥 '평범'이 란 말로 담아내긴 어려웠다.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그는, 갑자기 나타난 기자의 취재를 거절 하면서도 웃음과 친절함을 잃지 않았다. 점잖은 말투와 몸짓으로 만나는 내내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형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다루는 경험 이 풍부한 사람으로 보였다. ●정윤회의 현재 직업은? 정씨는 지난해 7월 인터뷰 에서 '지금 무슨 일을 하느 냐'는 질문에 "놀아요. 나 취 업 좀 시켜줘"라며 "한겨레에 입사를 하든지 해야겠어"라 고 말했다. 그가 실제로 어 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사진2> 정윤회 씨가 지난해 7월 19일 경기 과천시 주암동 서울경마 공원에서 딸의 마장마술 경기 모 습을 지켜보고 있다.

다만 당시 인터뷰에서 장인 고 최태민 (1912~1994)씨 관련 질문에 "<신동아>에 최필립 (1928~2013·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씨가 인터뷰 한 게 있다. 그 양반이 사정을 잘 안다"고 한 답 변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를 만난 것은 7 월20일이었는데, '최필립 인 터뷰'는 8월호 인터뷰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시중 에 막 나왔거나 곧 나올 예 정인 다음달 잡지의 인터뷰 내용까지 꿰뚫고 있었던 셈 이다. 모든 현안을 그런 식 으로 챙기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최소한 최 전 이 사장처럼 박 대통령의 주변 인물 관련 보도는 모니터 한다는, 나아가 그들과 계 속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 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뒤 <중앙일보> 인터뷰 에서 정씨는 자신의 생계와 관련해, "아내가 강남 에 빌딩을 가지고 있다. 아내의 수입으로 생활한 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부인 최순실(58·최서 원으로 개명)씨의 빌딩은 강남구 신사동의 ㅁ빌딩 으로 보인다. 2012년 당시 인근 부동산에서 시세 를 160억~200억대로 추산한 이 빌딩은 정씨 자 신이 대표이사인 ㈜얀슨이 위치한 건물로, 베트 남식당과 마사지업소, 모델학원 등도 입주해있다.

●정윤회의 과거 직업은? 정씨의 과거 직업은 꽤 다양했다. 26살이던 1981 년 8월 대한항공 보안승무원으로 입사한 뒤 1980 년대 후반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5 년 가량의 행적은 묘연하다. 1994년 당시 39살 이던 정씨는 ㈜얀슨을 시작해 대표이사를 맡았 다. 얀슨은 1994년 커피 및 커피기계의 수입·판 매, 승마장업, 체육관련용품 수입·판매, 휴게실 업 등의 업종을 신고했지만 2001년에 삭제했고, 곧이어 교육디지털콘텐츠 제작·유통·판매·컨설

팅, 도서 출판 및 판매 등을 신고했다가 2003년 삭제했다. 같은 해 의류 및 가구의 수입·판매도 신고했으나 삭제했다. 2003년 말엔 국외 이주자 모집·알선, 이주신고 대행, 이주 상담 및 안내 등의 업종을 신고해 오늘에 이른다.

<사진3>

1993년부터 얀슨의 감사로 등기돼, 현재 얀슨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문아무개(52)씨는 2012년 인터뷰 당시 "이것저것 시도해봤지만 다 잘 안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정씨는 1994~96 년 기간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얀슨'이라는 제과점을, 1995~99년 기간엔 서울 강남구 청담 동에서 '풍운'이라는 일식당을 운영하기도 했다. ㈜얀슨의 등기부를 보면, 2002년 1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초이교육연구원'으로 일시적으로 명 칭을 바꾼 적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미래 연합을 창당해 정씨가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시 기로, 부인 최순실씨가 신사동에서 운영했던 '초 이유치원'과 같은 이름을 쓰는 게 눈길을 끈다. 이때부터 2005년까지는 부인 최씨가 정씨 대 신 회사를 맡았다. 최순실씨는 창업 때부터 지 금까지 줄곧 ㈜얀슨의 사내이사로 등기돼왔다.

●정윤회 말의 신뢰성은? 15면에 계속


THE UK LIFE 정윤회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에 불 거진 국정개입 의혹 등에 대해 '무관함'을 주장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세계일보> 보도를 필 두로 제기된 각종 비선 의혹에 대해 아무 관련 도 없다는 것이다. <중앙일보>(12월1일)와의 인터 뷰에선 "모든 걸 조사하라. 하나라도 잘못이 있 으면 감방에 가겠다"며 "대통령은 물론 3인 측근 비서관들과는 아무런 연락이 없다", "완전한 낭 설이자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인터뷰 에선 "나는 사람도 안 만나고 다니는 사람이어 서 나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며 "다 른 의도를 가지고 조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렇듯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보니, 정씨의 말 을 경청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의 발언은 한 번쯤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발언을 뒤집어 사실관계에 혼선을 초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예를 들어보자. 첫째, 지난해 7월 인터뷰 당시 '박 대통령 쪽 일을 언제 완전히 그만두었느냐'는 질문에 정씨 는 "2005년"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1년 뒤 <중앙 일보> 인터뷰에서는 "2007년 비서실장을 그만둔 이래 나는 7년간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 다. 2007년은 같은 해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후보검증 토론회까지 열어가며 거세게 맞붙던 시점이다. 무척 예민한 시기인데, 지난 해 7월 인터뷰를 기준으로 하면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 없었다는 것이고, 올해 <중앙일보> 인터 뷰로 보면 박 대통령 주변에 있었던 것이 된다. 둘째, 최근 논란이 된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 일 행적에 대해서도 그는 진술을 바꿨다.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한 명 예훼손 고발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피해자) 자격 으로 조사를 받은 정씨는, 8월 초 1차 조사에서 "4월16일엔 서울 강남의 집에 계속 머물고 있었 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그 뒤 검찰은 휴대전화 통신기록으로 기지국을 추적해 정씨가 종로구 평창동에서 통화한 기록을 찾아냈다. 검찰이 정 씨에게 다시 확인하자, 그는 "평창동에서 (역술 인이자 한학자인) 이아무개씨를 만나고 있었다" 고 말을 바꾸곤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라고 해 명했다. 역술인으로 지목된 이씨는 언론 인터뷰 에서 "4월16일 정씨와 함께 세월호 침몰에 관해

한·국·뉴·스 얘기하며 걱정을 했다"고 말한 바 있어, 정말 기 억이 나지 않았는지 의문시된다. 결국 언론 취재 와 검찰 조사에서 뒤바뀌고 있는 그의 말이 얼 마나 신빙성이 있을지에도 물음표가 남게 된다. 정씨는 2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첫 번째 ' 거짓말'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2005년 당 대표로 가시면서 제가 붕뜬 상태에 있었다. 그러니까 일하던 사람을 주군이 당장 그 만두라고 하겠나”라며 실질적으로 일을 그만둔 건 2005년이지만 공식적으로 그만둔 건 2007년 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4월16일 행적에 대해선 "제가 기억이 안 난다"며 "그 분(역술인 이씨)하고는 단순히 가 서 그냥 점심 식사하고 오는 사이다. 근데 점심 을 어디서 먹었다는 건 서너달 지나고 나서 기 억하기 쉽지 않지 않나. 그건 제가 거짓말하는 게 아니다. 제 손으로 통화기록 떼어서 (검찰에) 드렸다"고 말했다.[한겨레]

1123호

'대상' 자매간 경영권 다툼 시작되나 임세령(사진 오른쪽) 대상 크리에이티브디 렉터(상무)가 지난 일주일간 대상 주식 50억 원가량을 사들이며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대 상이 3세 경영에 시 동을 걸고 있는터라 임세령 상무의 주식 매수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세령 상무 는 지난 5일부터 11 일까지 주말을 제외 한 5일간 대상 주식 15만9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임 상무가 대 상 지분을 사들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2롯데월드 바닥균열+수족관 누수+상영관 진동 제2롯데월드 내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 타워점에서 영화 상영 중 소음과 진동이 발 생해 상영관 1곳이 잠정 폐쇄됐다. 롯데시네마는 진동이 신고된 상영관의 상 영을 잠정 중단하고 안전전검을 위해 상영관 1곳을 잠정 패쇄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7시 50분쯤 월드타워점 14관에서 영화 상영 중 수차례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스크린이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일부 관객이 관람을 포기하고 영화관 측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롯데시네마는 해 당 영화를 끝까지 상영해 안전 불감증이라 는 비난이 일었다. 이 상영관에서는 지난달 9일에도 비슷한 진 동을 느낀 한 관객이 119에 신고해 소방대원 들이 긴급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편 제2롯데월드가 최근 5층 식당가 균열 을 시멘트로 덮는 보수공사를 한 것으로 알 려져 궁금증을 낳고 있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 10월 식당가 바닥균열 이 논란이 되자 "균열이 아닌 디자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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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했는데 이 해명이 거짓이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제2롯데월드 측은 안전성에 는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지만 불안감은 높 아지고 있다. 제2롯데월드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은 "제2 롯데월드 바닥은 1930~80년대 서울의 분위 기를 재현하기 위한 디자인 컨셉으로 구조 적 균열이 아니며 안전과 전혀 무관한 문제" 라고 해명한 바 있다. 현재 제2롯데월드는 아쿠아리움 누수 논란 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당초 1곳으로 알려 졌던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균열 지점이 정부합동점검단의 조사 결과 모두 3곳으로 드러났다. 여기다 롯데월드 몰 지하 1층 중앙 교차로 부근 천장에서도 누수가 발견돼 안전 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부는 아쿠아리움의 벽 등 구조체 결함 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당초 알려진 중앙 수족관 외에 추가로 누수 현상 이 발견된 것을 고려,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 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경향신문, 서울경제]

번 주식 매입으로 임 상무는 대상의 4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임 상무는 대상의 최대 주주이자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지분(20.41%)도 갖고 있다. 임 상무의 부 친 임창욱 명예 회장은 3대 주 주로 45만2702 주를 보유하고 있다. 임 회장 의 차녀 임상민( 사진 왼쪽)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 본부장(상무)는 대상홀딩스 최대 주주(36.71%)다. 임상민 상무는 임세령 상무의 세살 아래 동생이다. 임창욱 회 장은 아들 없이 딸 둘만 두고 있다. 얼마 전부 터 언니는 대상그룹의 지분을 사고 동생은 팔 고 있다. 자매 지분에 변화가 생기면서 자매 사 이에 경영권 다툼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세령 상무는 지난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했으나 2009년 이혼했다. '싱글' 신 분으로 돌아온 뒤 임세령 상무는 그룹 주요 회 사의 지분을 늘리는가 하면 크레이티브 디렉터 (Creative Director) 자격으로 청정원 브랜드의 디 자인을 18년만에 바꾸는 작업에 참여하는 등 입 지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임상민 상무는 지난 10월 대상홀딩스 주 식 60만주를 팔아 132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언니이자 2대주주인 임세령 상무와 지분 차이가 17.95%에서 16.3%로 좁혀졌다. 일각에서는 임상민 상무가 최대주주이자, 실질 적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지만 아직 34세에 불과 한 만큼 차기 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하기에는 이 른감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임상민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부장급)은 올해 초 상무로 승진했다. 올해 경영실적은 기대이하다. 대상홀딩스는 올 9월말 기준 영업이익이 1241억원 으로 전년 같은기간 1338억원보다 7% 가량 줄었 다. 대상도 같은기간 영업이익 1078억원으로 전 년 1213억원에 비해 12% 가량 줄었다.[Chosu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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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2014년 12월 18일 (목)

"또 中조선족… 우웬춘과 닮은꼴" 주민들 공포 경찰이 수원 장기 없는 토막살인 사건의 용 행사하고 있다. 자신의 방에서 발견된 피해자 의자로 검거한 중국동포 박모(56)씨를 피의자 의 혈흔 등 물증을 들이대도 흔들리는 기색이 로 전환하고,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프로파일 다. 박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을 부인하 러 5명을 투입해 자백을 유도하며 범행 동기와 고 있으나 경찰은 범행을 입증할 만한 단서를 수법, 나머지 시신의 유기장소 등을 캐고 있다. 박씨는 국내에 입국한 뒤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하 일용직 노동일을 하며 생계 고 있다. 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들은 피의자가 중국 경찰은 박씨가 장기밀매 조 동포로 확인되자 2012년 우 직과 접촉한 사실 등이 확 웬춘 사건의 악몽을 떠올리 인되지 않았고, 시신에서 장 며 불안해하고 있다. 범행장 기가 적출된 상태가 정교하 소가 우웬춘 사건 발생지점 지 않아 토막시신 발견 직후 과 2㎞도 떨어지지 않은데 제기된 장기밀매 가능성은 다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피 훼손한 점이 빼닮았기 때문 해자도 박씨의 동거녀로 알 이다. 피의자 박씨는 범행 뒤 려져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도주하지 않고 다른 여성을 이뤄지는 연쇄살인 확률도 만나 태연하게 거리를 활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치정 할 정도로 대담함을 보였다. 또는 금전 문제로 다투다 범 지난 11일 밤 11시30분쯤 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 보고 있다. 텔에서 검거된 박씨는 중국 동포로 조사됐다. 피해자인 11일 밤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유력 용의자가 하지만 시신을 토막 내고 검거돼 수원 서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살점과 장기를 도려내는 등 김모(48ㆍ여)도 지난 8일 가 출 신고된 중국동포로 박씨와 동거했던 것으로 범행 수법이 잔혹한 점, 팔달산 등산로와 수원 전해졌다. 판매업소에서 일하던 김씨는 지난달 천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시신의 일부를 유기한 점, 사건이 드러난 지 일주일이 넘도록 26일 오후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지난달 말쯤 월세방 가계약을 한 박 범행 현장 주변에 머문 점 등은 선뜻 납득되 씨가 보름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주민의 지 않는 부분이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박씨의 범행장 제보를 받고 박씨가 거주했던 방 내부를 감식, 김씨의 혈흔을 찾아냈다. 박씨가 검거된 모텔 소로 알려진 반지하 단칸방은 팔달구 교동 주 에서 불과 500여m 떨어진 이 방에서는 토막 택가에 위치해 있다. 박씨는 10여일 전 이 방을 시신이 담겨 있던 것과 똑 같은 비닐봉투 뭉치 현금 20만원을 주고 가계약한 것으로 전해졌 도 나왔다. 경찰은 박씨가 자주 다니던 치과의 다. 집은 최초 토막시신이 발견된 팔달산 등산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인상착의를 확보해 로와 직선거리로 약 1.1㎞ 떨어져 있으며 살점 추적에 들어갔고, 다른 여성과 모텔로 들어가 이 담긴 비닐봉지 6개가 발견된 수원천 둑과는 던 박씨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결과 박씨는 검 400여m 거리다. 범죄가 많아 경찰은 이 지역을 거 되기 이틀 전인 9일 김씨의 휴대폰을 소지 ‘특별순찰구역’으로 지정하기까지 했다. 수원시 한 채 포천시 소흘읍에 한동안 머물렀던 것으 에 따르면 이 일대에 거주하는 중국인 등 외국 로 확인됐다. 나머지 시신 유기 가능성이 높아 인은 6,000여명에 이른다. 인근에서 슈퍼를 운 영하는 김모(55)씨는 “박씨를 본적도 없고, 누 경찰은 이 지역을 수색 중이다. 체포 직후 수사본부가 꾸려진 수원서부경찰 군지도 모른다”며 “잇따르는 끔찍한 범죄에 소 서로 압송된 박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묵비권을 름이 끼친다”고 말했다.[한국일보]

보수단체 "인화물질 투척 학생 위해 1천340만원 모금" 북한 관련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을 터뜨 린 고등학생 오모(18)군을 돕기 위한 모금액이 1 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는 12일 낮 자신의 트위 터에서 "오군 후원 모금을 마감한 결과 1천340 만 8천843원이 입금됐다"면서 입금자의 이름을 가린 입금 내역 사진을 공개했다.

신 대표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오군을 위한 후 원금 모금을 시작하겠다는 글을 올려 일간베스 트저장소(일베) 회원들의 호응을 받았다. 오군은 지난 10일 오후 전북 익산시 신동 성당 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양은냄비를 터뜨린 혐의로 체포 돼 이날 구속영장이 신청됐다.[연합뉴스]

남양공업 '전라도 출신 지원 불가' 논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남양공업이 '전라도 출신 지원 불가'라고 명시한 채용공고에 대 해 해명했다. 남양공업은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통해 "최 근 모 채용 사이트에 사실과 다른 채용 공 고가 게재돼 기사화된 것에 대하여 매우 유 감스럽고 당혹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사가 인 재를 채용함에 있어 지역차별은 있을 수 없 고 당연히 남양공업도 지역차별 없이 인재 를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공업에 인력을 공급하는 채용대 행사의 채용공고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다 시 한번 말씀드리며 채용공고에서 거론되고 있는 특정지역 출신의 다수가 남양공업에 서 근무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전라도 지역 출신은 지원할

수 없다고 명시된 남양공업 채용공고를 두 고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었다.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은 "최근 경기도 안산시 반월 공단에 입주해 있는 자 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남양공업이 채용공고에 '전라도 출신 채용불가'를 명시해 큰 사회적 파문과 물의를 빚고 있다"며 국가인권위가 엄 정한 조사와 법적 조치를 할 것을 촉구했다. 호남미래포럼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 자동 차부품 제조업체가 기업의 직원채용 공고에 서 외국인과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하는 내 용이 확인돼 온 국민을 충격과 경악에 빠뜨 렸다"며 "인류 보편가치인 인권을 부정하고 대 한민국 헌법과 고용촉진기본법 등 여러 실정 법의 명문 규정을 공공연히 무시하는 명백한 범법 행위"라고 비판했다[이데일리]

영국생활

WP "박근혜정부 들어 언론 자유 위협"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987년 민주 화 이후 27년간 유지되어 온 한국의 언론 자유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위협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11일 ‘한국에서 언론인들이 정 부 단속을 두려워한다’는 제목의 서울발 기 사에서 최근 빚어진 대통령 비선(秘線) 조직 의 국정 개입 논란과 청와대 문건 유출 사 건과 관련, 청와대가 세계일보 등 일부 언 론을 고소하면서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 언론 자유’에 대한 언론계와 전문가들의 우 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WP가 서울 의 언론 전문가로 인용한 ‘뉴 패러다임’의 피터 벡은 “박근혜 대통령이 독재자 아버지 가 쓴 대본을 이어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WP는 “한국 사회에서는 그 동안 언론 보 도에 대해서는 광범위하게 ‘명예훼손’의 예 외가 인정됐으나,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 는 그렇지 않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 대표 사례로 세계일보, 조선일보, 한겨레, 시사저 널 등이 청와대 혹은 대통령 보좌진과 법적 소송을 벌이고 있는 점을 들었다.

이 신문은 극우 논조의 일본 산케이신문 지국장이 박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례도 소개했다. WP 는 청와대가 비슷한 내용을 보도한 조선일 보는 제쳐둔 채 산케이신문에 대해서만 대 응하는 것과 관련,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에서 일본 우익의 입장을 고수한 것에 대한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WP는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에게 작은 표차로 패배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 인 후보도 이 문제에 대해 반대한다고 소 개했다. 문 의원은 인터뷰에서 “산케이 주 장에 동의하지는 않으나, 잘못된 사실을 보 도했다고 법적 책임을 물으려는 것도 잘못” 이라고 말했다. WP는 “언론보도의 경우 글을 쓴 사람이 ‘ 보도된 내용이 진실’이라는 걸 입증해야 하 는 만큼 산케이신문 타츠야 가토 지국장이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철희 두문정치전략 연구소장 은 “박근혜 정부가 한국 언론들에게 정권 에 부정적인 기사를 쓰면 안 된다는 메시 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 고 말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한 국 정부는 언론자유와 국민 의 알 권리를 존중하고 있 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가 기밀 유출과 개인 명예를 훼손하는 등 공공이익을 해 치는 것까지 허용하지는 않 는다”고 말했다.[한국일보]

'공주 승마' 논란에… 승마협, 대회 취소해 뒷말 대한승마협회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59)씨 딸의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한 특 혜설이 불거지자 예정된 대회를 취소해 뒷말 을 낳고 있다. 승마협회는 18일 개최를 목표로 준비했던 '추 계 전국승마대회'를 날씨와 예산 부족 등을 이 유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회는 9월 열 릴 예정이었지만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일정 때 문에 12월로 미뤄졌다. 이번 대회에는 정씨의 딸 정모(19)양이 마장마 술 부문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승마협회 측은 "대회 요강이 확정되지 않았고, 참가 신청도 받지 않은 상태여서 정양 이 추계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정양은 올 시즌 총점 3,741점으로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더라도 결 과와 상관 없이 랭킹 4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국

가대표 자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상태였지만 승 마협회는 정양을 향하는 최근 시선이 부담스러 웠던 것으로 보인다. 승마협회 회장사(한화생명)를 맡고 있는 한화그 룹은 안민석(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4월 8일 국 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으로 통하는 정윤회씨의 딸이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돼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 이른바 '공주 승마' 논란이 일자 승마협회 운영에서 손을 뗐다. 그러나 보름 뒤 승마협회 후원사로 복귀하겠 다는 뜻을 밝혔고, 5월19일 한화그룹 계열사 한 화생명 차남규 대표를 승마협회장에 단독 출마 시켜 당선되는 등 협회 임원진 대부분을 한화 임직원들로 꾸렸다. 한화그룹은 실제 승마협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승연 그룹 회장이 승마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김 회장의 3남 김동선씨도 승마 국가 대표로 활약하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냈다.[한국일보]

이부진 사장 남편 임우재 부사장 "아들 양육권 포기 못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44) 호텔 신라 사장이 남편인 임우재(46) 삼성전기 경영 기획실장(부사장)을 상대로 낸 이혼 조정이 9일 처음으로 열렸다.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의 이혼조정이 이날 수원 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가사 2단독 재판부 주재 로 열렸다. 이날 이혼조정에는 이 사장을 대리하 는 윤재윤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임 부사장을 대리하는 임동진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 조대진 법무법인 동안 변호사 등이 참석했으며, 두 당 사자는 출석하지 않았다. 조정 1차 기일은 시작된 지 20분만에 끝났다. 윤 변호사는 "2월 2차 기일을 갖기로 했다"고 말 했다. 하지만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가사 소송인 만큼 일체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사장과 임 부사장 간의 이혼 조정의 핵심

문제는 초등학생인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인 것 으로 알려졌다. 임 부사장을 대리하는 조대진 변 호사는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임 부사장의 뜻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 측에서 본격적인 이혼 소송을 벌일 가능성 이 적지않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이 사장은 지난 10월 임 부사장을 상대로 이 혼 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이혼조정은 협의이혼 과 달리 당사자들이 직접 출석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이혼 숙려 기간이 없고, 친 권자 지정까지 함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7년 가까이 별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이건희 회장이 지 난 5월 급성 심근경색에 따른 심장마비로 쓰러 져 투병 생활에 들어간 이후 본격적으로 이혼 소송을 준비했다.[ChosunBiz]


THE UK LIFE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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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8일 (목)

국·제·뉴·스

중국서 '명량' 개봉… 일제만행 규탄분위기 '후끈' 국내 박스오피스 흥행신기록을 세운 영화 '명량'이 12일 오전 중국 전역에 있는 3천여 개 상영관에서 동시에 개봉됐다. 이날 오전 베이징 시내에 있는 CGV상영관 에서 만난 CJ차이나와 '명량'의 중국 배급사 인 페가수스 관계자는 '명량'이 한국에서 크 게 성공한 영화인 만큼 중국에서도 좋은 성적 을 거울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배급사 측 관계자는 "영화가 이제 개봉한 상 황이어서 얼마나 흥행할지는 예측하기 어렵 다"면서도 "약 7천만 위안(124억 5천여만 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인과 직장인을 초청해 최근 진행 한 시사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명량'은 특히 중국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지 정한 난징(南京)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13 일)과 맞물려 개봉됐다는 점에서도 중국사회 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국은 첫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 을 앞두고 일제만행을 고발하는 TV 시리즈 물을 방영하고 생존자 증언프로그램을 내보 내는 등 희생자 추모와 일제만행을 규탄하는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온 상황이다. 내일 오전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 기념 관에서 열리는 국가추모식에는 시진핑(習近 平)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총출동 할 예정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일본이 과거 저지른 각종 만행이 재부각되는 분위기 속에서 왜적을 무 찌르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이 영화의 개봉 이 그런 분위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 로 관측하고 있다. 이 영화의 갑작스러운 개봉일 변경도 묘한 해석을 낳았다. '명량'은 애초 11월 28일에 개봉될 예정이었 다. 그러나 중국의 언론과 출판, 영화, TV 등 을 담당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뒤늦 게 개봉일을 12월12일로 재조정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를 놓고 난징대학 살 추모일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일부 중국언론은 이순신 장군이 12 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격파한 것과 관련 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배급사 관계자는 그러나 이에 대해 "11월 28 일에는 중국영화 등을 합쳐 모두 9편이 상 영될 예정이었다"며 "일정 변경은 우리 쪽 요 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명량'을 중국에 소개하게 된 배경과 관 련, "한국에서 아주 성공한 영화이고 해상 전 투장면 등도 아주 훌륭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라며 최근 고조되는 한중일 과거사 갈등문 제 등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상영관에서 만난 직장 인 저우천(周臣·32·여) 씨는 "그토록 열악 한 상황에서 적과 정면으로 맞선 이순신 장 군의 용기는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영화 감 상평을 전했다. 그는 또 "중국을 비롯해 한국은 모두 과거에 일본에 의해 침략당한 적이 있다"며 '왜적'을 공통의 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연합뉴스]

영국생활

`짝퉁` 샤오미, 인도서 판매금지… 해외공략 무리? 거침없는 성 장세를 구가 하던 중국 휴 대전화 업체 샤오미(小米· 좁쌀)의 글로 벌 시장 공략 에 급제동이 걸렸다. 스웨 덴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릭슨의 특허 침해로 인도에서 판 매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 인도서 판매금지 위기 11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인도 델리 고등 법원은 에릭슨의 표준특허 침해 관련 요구를 받아들여 샤오미 스마트폰의 인도 내 생산 및 판매, 홍보 활동 금지를 명령했다. 이번에 에릭 슨이 문제로 삼은 것은 자동원격검침(AMR), 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등 통신기술 관련 특허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누 자인 샤오미 인도법인장은 “아직 법원으 로부터 공식적으로 판결문을 받지 못한 상태” 라면서 “현재 법조팀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 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인도 현지법을 철저히 따를 것이며 에릭슨과 이 문제를 우호적 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의 뒤를 잇는 세계 3위 스 마트폰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

자이며 2위, 3위는 각각 인도 브랜드인 마이크 로맥스와 카본이다. 샤오미는 지난 7월 인도에 진출한 이후 `미 (Mi)3`와 보급형 `훙미1S`, `훙미노트` 등을 출 시했으며 출시 때마다 수 초 만에 준비된 수량 수 만대를 모두 팔아 화제를 모았다.

‘베끼기 전략’ 으로 세계 3위까지 샤오미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1위, 세계 3위로 급성장했지만, 실제로 보유하 고 있는 자체 기술력이나 특허는 많지 않아 중 국 안팎으로 특허 시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 이다. 샤오미가 중국에서 실제 보유한 스마트 폰 관련 특허는 10여건에 불과할 것이라는 추 측도 나오고 있다. 샤오미가 그동안 다른 휴대 전화 업체들의 특허를 무단 침해에 수익을 얻 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샤오미는 생산방식에서 유통, 마케팅 방법 까지 애플 경영 방식을 그대로 묘사하는 이른 바 ‘카피캣(copycat·모방꾼)’으로 ‘중국의 짝퉁 애플’로 놀림 받기도 했지만, 저가 제품을 앞세 워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오고 있었다. 이에 샤오미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경쟁업체들의 특허 시비가 붙을 가능성이 크 다는 우려가 컸다. 지난달 중국 화웨이와 ZTE가 샤오미에 특허 침해 관련 경고장을 보냈다고 중국경영망 등 일부 매체들이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샤오미는 최근 신제품으로 발표 한 공기청정기 ‘미(Mi) 에어’ 역시 기존 타사 제품을 그대로 베꼈다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이데일리]

아프리카로 간 中해커집단, 무더기 검거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해커 집단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77명이 체포됐다 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그들은 나이로비 북부 교외의 고급 주택가 인 룬다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여러 주택에 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압수수색 과정에서 주택에서는 최신 통신 장비가 발견됐다. 이 런 장비는 케냐 정부의 서버를 해킹할 수 있 는 상태였다. 케냐 경찰의 은데과 무호로 범 죄수사과장은 현지 신문에 "우리는 전문가를 초빙해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 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그들은 분명히 특 별한 임무를 위해 보내진 듯하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이 빌린 주택들은 유엔 나이로비 사무소와 미국 대사관에 인접한 지역에 위 치해 있었다. 이들 주택중 한 곳에 화재가 발생, 1명이 사망한 사건이 이 조직을 체포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조사결과, 많은 중국인이 '군대 막사' 같은 상태에서 생활하 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그룹은 은행의 ATM 카드를 위조하 고 있으며, 경찰은 돈세탁이나 인터넷 사기 에 관여하고 있던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은행 계좌나 ATM, 모바일 뱅킹 시스템에 침 입할 수 있는 장비가 발견되었다. 77명 중 37명의 용의자는 이미 '지령 센터' 라고 생각되는 불법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 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기소됐다. 또 그들 대부분은 영어를 하지 못하고, 몇몇은 여권 등의 신분증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중국 대사관은 체포된 남자들은 중국 당 국의 정보 요원으로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성명에서 "이는 통신사기 사건"이라고 발표 했다.[나우뉴스]

42명 연쇄살인범 "아드레날린 때문에 죽였다" 브라질에서 여 성 39명을 포함 해 42명을 죽인 희대의 살인마 가 검거됐다고 영국 BBC 방송 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리우데자네 이루 교외에서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사일손 조제 다스 그라카스(26·사진) 를 붙잡았다. 그런데 그라카스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번에 죽인 여자 이외에도 지난 10년간 여성 37명과 남자 3명, 2살 여자 아 이 1명을 죽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그의 진술을 토대로 현재까지 4명 의 희생자를 찾아내는 등 그의 자백이 대부 분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라

카스는 특히 주로 백인 여성들이 사는 집에 들어가 그들을 목졸라 살해했으며 죽이기 전 대상자를 수개월 동안 관찰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살인 동기에 대해 "아드레날린(흥분 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을 위해 죽였다"며 " 죽이지 않으면 초조했다"고 말했다. 그의 살 인 행각에 대해 그의 부인은 알고 있었던 것 으로 전해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그가 언론 등으로부터 주 목받기를 좋아하는 사이코패스(psychopath· 반사회적 성격 장애자)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5세부터 소매치기 생활을 했다는 그라카스 는 "17세 때 처음 살인을 했다"면서 "만약 감 옥에서 풀려난다면 또다시 살인을 할 것 같 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10월에도 경비원 출신 의 26세 남성이 39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된 바 있다.[국민일보]


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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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갑부 왕서방, 할리우드 야금야금

지난 9월까지 그의 이름 앞에는 중국 제일의 부자라는 수식이 붙었다. 대륙에서 돈이라면 그를 따를 자가 없었다. 한 때 순자산만 160억 달러(약 17조6,112억원)에 이르렀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호기롭게 남긴 글만 봐도 남다른 재력을 가늠할 수 있다. “나는 친구를 사귈 때 그들이 돈을 가졌는 지 여부에 개의치 않는다. 어차피 어느 누구도 나보다 더 많은 돈을 갖고 있진 않을 테니까.”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 이 뉴욕 증시 상장으로 돈벼락을 맞으며 그를 앞섰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돈이 많다는 호칭 이 마땅치 않은 것일까. 왕지안린(王健林ㆍ60) 달리안 완다 그룹 회장의 행보가 더욱 과감하 다. 뭉칫돈을 손에 든 그의 눈이 향하는 곳은 할리우드 한복판이다. 왕지안린은 미국 영화사 라이온스 게이트 엔 터테인먼트를 인수하려 하고 있다. 라이온스 게 이트의 회장이자 최대 주주인 마크 라체스키 의 주식(37%)를 모두 사드려 경영권을 행사하 려 하고 있다. 일부 주식만 팔고 경영권을 지키 고 싶은 라체스키의 의중과 맞지 않아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온스 게 이트는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 등을 만들었다. 숱한 할리우드 명작의 산실이었던 MGM도 왕지안린이 노리고 있는 사냥감 중 하나다.

◇ 할리우드를 중국 손안에 왕지안린은 이미 2년 전 미국 영화계의 큰 손이 됐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극장 체인 인 미국 AMC를 손에 넣었다. 미국에서 매출 이 가장 높은 50개 극장 중 22곳이 왕지안린 통제에 들어갔다. 왕지안린은 AMC 주인이 되 기 위해 26억달러(약 2조8,618억원)를 지불했 다. 중국의 역대 해외 투자액 중 최다 액수였 다. 할리우드 신흥 거물이 된 뒤에도 돈을 아 끼지 않았다. 2013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을 주관하는 영화아카데미협회에 2,000만달러(약 220억원)를 내놓았다. 로스앤젤레스에 지어질 협회 박물관을 위한 기부금이었다. 극장업에 만족하지 못한 그는 영화 제작과 배 급을 위해 라이온스 게이트 등도 쇼핑 리스트 에 올렸다. 그는 공공연히 말하고 다닌다. “세계

영화 배급 시장의 20%를 내가 가져갈 것이다.” 왕지안린은 재벌 2세가 아니다. 유력한 정 치인 선친을 두지도 않았다. 출신은 범상하다. 1954년 쓰촨성의 공업지대에서 오형제의 맏이 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군인이었다. 당연한 수 순처럼 왕지안린도 10대에 인민해방군에 입대 했다. 14년을 복무했다. 제대 뒤 대학에 진학했 고 졸업하고선 하급관리가 됐다. 1988년 모두 가 꺼리던 판잣집 재개발 사업에 뛰어들었고 재능은 곧 빛을 냈다. 공산당 당원 신분을 적 극 활용했고 지방정부와 유착했다. 부동산에서 탁월한 사업 능력을 발휘한 뒤 호텔과 백화점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전용기를 보유한 최초의 중국 사업가 중 한 명이 됐다. 달리안 완다 그룹 홈페이지에는 왕지안린의 재력과 사업영역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2013년 기준 회사 총자산은 628억달러(약 69조1,239 억원)다. 연간 수입은 308억달러(약 33조9,015 억원)에 이르고 순익은 20억달러(약 2조2,014 억원) 가량이다. 5성급 호텔만 60개를 보유하 고 있고 중국 곳곳에 84개의 백화점을 거느리 고 있다. 영국 요트 회사 선시커를 인수했고 뉴욕과 런던에도 고급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왕지안린은 경쟁자로 글로벌 강자들을 꼽고 있다. 디즈니와 드림웍스 등을 능가하는 엔터 테인먼트 제국을 세우는 게 그의 목표다. 지난 해 중국판 할리우드를 내세우며 칭다오에 대형 스튜디오를 착공했다. 81억달러(약 8조9,156억 원)를 들여 500만㎡ 부지에 20개의 촬영전용 시설과 놀이공원 시설을 채운다. 2017년 완공 될 칭다오 스튜디오는 2015년 개장하는 상하 이 디즈니랜드와 경쟁할 계획이다. 왕지안린 은 세 과시를 위해 지난해 착공식 때 할리우 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니콜 키드먼, 존 트라볼타, 케이트 베킨세일 등을 초대했다. 왕지안린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묘하게도 중국 공산당의 정책과 발을 맞추고 있다. 중국 정부가 소프트 파워로서의 문화산업 강화를 강조한 2012년 AMC를 인수했다. 왕지안린의 할리우드 행보는 제조업을 넘어 서비스업으로 향하는 중국 경제를 상징한다. 왕지안린이 할리우드에 발을 들인 뒤 어느 날 이었다. 드림웍스애니메이션의 최고경영자 제 프리 카첸버그가 로스앤젤레스에서 파티를 열 었다. 왕지안린은 파티에 늦게 도착하고도 거 만하게 행동하다가 식사 중에 먼저 일어났다. 좀 멀리 떨어진 롱비치에 세워둔 전용기를 타 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댔다고 한다. 카첸버그가 한마디 했다. “좀 더 가까운 버뱅크에 세워뒀으 면 좋았을 텐데… 내 비행기들은 그곳에 있어.” 카첸버그는 ‘들’을 유난히 강조했다고 한다. G2 국가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할리우드로 옮겨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다.[한국일보]

중국-스페인 연결하는 세계 최장 철도노선 첫 운행 성공 중국 내륙과 서유럽의 스페인을 연결하는 1만 3천여㎞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철도노선 이 순조롭게 개통됐다고 중국 환구시보(環球 時報)가 11일 보도했다. 지난달 18일 중국 저장(浙江)성 이우(義烏) 시 서역에서 출발한 이 화물열차는 21일간 유라시아 대륙 7개국을 달린 끝에 9일(현지 시간) 종착역인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이우에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의 '이-신-어우(歐 ㆍ유럽)국제열차'로 명명된 이 화물열차는 카 자흐스탄, 러시아, 벨로루시, 폴란드, 독일, 프 랑스, 스페인 등 7개국을 경유했다. 이 화물열차에는 중국산 완구를 비롯해 크 리스마스에 사용될 용품들이 가득 실렸고 와 인과 올리브유, 햄 등 유럽산 제품들을 싣고

중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우시 관계자는 "이 노선은 앞으로 매달 2 번씩 왕복노선을 운행할 것"이라면서 "현재는 21일이 소요되지만, 앞으로 18일까지 운행시 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는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 漢)까지 총 2천446㎞에 이르는 세계 최장의 고속철 노선이 10일 정식으로 개통됐다고 중 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이 노선은 기존에 하얼빈에서 상하이(上 海)를 잇는 고속철(2천421㎞)이 갖고 있던 세 계최장 노선 기록을 경신한 것이라고 통신 은 전했다. 이 노선은 운행시간이 14시간 38 분으로 22시간 47분 걸렸던 기존 노선의 운 행시간을 8시간 이상 단축시켰다.[연합뉴스]

1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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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14년 12월 18일 (목)

국·제·뉴·스

美CIA국장 '고문 보고서' 관련 이례적 기자회견 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1일 CIA가 테러 혐의자들에게 비인간적인 고문을 했지만 미국의 안보에 도움도 되지 못했다는 상원 보고서의 비난과 관련해 보기 드문 기자 회견을 가졌다. 그는 2001년 9월11일 테러로 인한 공포를 상 기시키는 것으로 시작해 그런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CIA의 결의를 강조했다. 브레넌은 또한 CIA 요원들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가장 먼저 싸웠으며 일찍부터 희생자 들이 나오기도 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포로들을 대상으로 허용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혐오스러운 수단도 행사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브레넌은 CIA가 "쉬운 답"이 없던 시절에 "많은 옳은 일들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상원 정보위 보고서는 불법적 행동 에 대한 기소를 촉구하지는 않고 있으며, 법무 부도 이 문제를 형사적으로 조사하는 데 관심 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 유엔 특별조사관이 "조직적 범죄" 에 해당하는 인사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 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으로 CIA의 심문 관들이나 그들의 상사들에 대한 위협이 부 각되고 있다. 인권단체들도 CIA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 령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해외 여행을 할 경우 체포할 것을 촉구했다.[뉴시스]

'CIA 고문' 논란에 침묵하는 미국 대권 잠룡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잔혹한 고문 실태가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유력 대권 잠룡들은 저마다 의 사정으로 이에 대한 언급을 아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2016년 차기 대선의 잠재적 후보 대부분이 상원의 CIA 고문 실태 보고서 공개 논쟁 에 뛰어들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이와 관련 된 질문을 완전히 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의 잠재 적 대선 후보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읽지 않은 보고서 내용에 대 해 언급할 책임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지난 2002년 고 문을 증거 수집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던 그답지 않게 이번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NYT는 고문을 옹호하는 것처럼 보이려 는 대선 후보는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테러 에 안일하게 대처하는 듯이 보이는 상황도 원치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 문제에 침묵하고 있는 공화당 소속 대 선 잠룡으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 인 젭 부시 전 플로 리다 주지사의 입 장은 더욱 복잡하 다. CIA의 고문 논 란이 확대돼 2001 년 9·11 테러 이후 강력한 안보 대책 등 여러 논란을 낳

은 부시 전 대통령의 정책들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른다면 자신의 대권 행보에 유리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 리 클린턴 전 국 무장관도 침묵을 지키기는 마찬가 지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그동 안 미국인들의 알 권리를 내세워 상원의 보고서 공개를 요구 해왔지만 고문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지시 대로 했을 뿐이라며 이들을 기소하는 것에 는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클린턴으로 서는 고문 관련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민 주당 내 강경파의 압박에 잘 대처하는 동 시에 국가 안보에 있어서 강경하게 대응하 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당면 과제 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들과 달리 CIA 고문 논란에 대해 입장 을 내놓은 대선 주자도 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 지사는 성명을 통해 상원 정보위의 보고 서 발표에 대해 "전임 정부에 대한 편파적 인 공격"이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인들을 위 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 은 보고서 공개가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방 식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하면서도 "우리가 그런 고문을 계속해야 한다고 옹호하는 것 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마틴 오멀리 메릴랜 드 주지사는 법무부에 수사를 위한 특별검 사 임명을 요구했다.[연합뉴스]

전재산 달랑 휴대폰 3대… 청빈 네팔 총리 수실 코이랄라(75·사진) 네팔 총리는 청렴한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공식 재산은 ' 휴대전화 3대'가 전부다. 8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힌두스 탄타임스는 네팔 RSS통신을 인용 해 코이랄라 총리가 이날 총리실 에 제출한 자신의 재산 내역에는 오직 휴대전화 3대만 담겨 있다며 "그는 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정부 수반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코이랄라 총리는 네팔에서 소박 하고 단순한 생활 방식으로 유명 하다. 그는 집이나 땅은커녕 은행 예금과 주식,

금 혹은 은으로 된 장식품도 없다. 심지어 지난 2월 총리 취임 때 그의 명의로 된 은행 계좌조 차 없었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코이 랄라 총리는 지난 3월에도 같은 내 용의 재산 내역을 제출했다"며 "그 가 첫 월급을 받고 은행 계좌를 개 설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 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반세기 넘게 정치 활동을 했음에도 총리로 선출되기 전까지 어떤 공직도 맡지 않았다"며 "권력과 지위의 덫도 그 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세계일보]

영국생활

뉴욕 일부 한인단체 대한항공 불매 추진 뉴욕 등 미주 한인들이 '땅콩 회항' 사건으 로 국격을 훼손시킨 대한항공 보이코트 캠 페인을 펼친다. 퀸즈한인회 류제봉 회장은 10일 뉴시스와 의 인터뷰에서 "뉴욕에 살면서 이렇게 어처 구니 없는 사건은 처음 본다. 대한민국의 국 격을 무너뜨리고 우리 한인사회를 치욕스럽 게 한 대한항공을 이대로 묵과해선 안 된다 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뉴욕시 교육 공무원이기도 한 뉴욕한인학 부모협회 최윤희 공동회장도 "어제 오늘 직장 에서 미국 동료들이 뉴욕 JFK 공항에서 일어 난 '너츠 인시던트(nuts incident)'를 화제로 삼 는데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항공사 이름이 코리안에어라 코리안 전체가 망신을 당한 셈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윤희 회장은 "대한항공의 뉴욕-서울 구 간을 이용하는 최대 이용객은 말할 것도 없 이 뉴욕 뉴저지의 한인들이다. 그동안 한인 동포들은 타항공보다 훨씬 비싼 요금과 부 실한 서비스에도 모국에 대한 사랑으로 국적 항공사를 이용해 왔지만 고객으로서 제 대접 을 받은 적이 없다. 우리는 결코 봉이 아니라 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타겟은 대한항공이지만 추이에 따라 아시아나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있어 주 목된다. 류제봉 회장은 "대한항공만은 물론, 아시아나항공도 수 년 전 요금 담합으로 천 문학적인 부당 이득을 취하는 등 한인 고객 들에게 입힌 피해가 막심하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제대로 된 사과 한번 한 적 없고 한 인사회에 기여한 일도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두 단체는 11일 뉴욕한인타운의 새로운 중 심인 150가 머레이힐 스테이션 앞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대한항공에 대한 무기한 불매 운동을 선언할 예정이다. 지지하는 동포들의 서명을 받고 대대적인 시위와 미국 사법 당 국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 이용 거부 움직임은 뉴욕만이 아 니라 워싱턴 DC에서도 일고 있다. 워싱턴 한 국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인들은 "그 동안 국적기라 해서 엄청 비싸도 대한항공을 탔는데 이제부터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미국 항공기를 이용하겠다", "미국 언론을 보면서 한인으로서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 같이 부끄 러웠다, 승객들에 대한 진정한 서비스보다 총 수 일가의 말에 벌벌 떠는 대한항공은 앞으 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등의 분노가 이어졌다. 미주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요즘 미국 항 공사 값 엄청 싸더군요. 그따위로 승객을 대 하고, 가격도 비싸면 미국에 사는 소비자라 도 잊지 말고 본때를 보여 줍시다"며 불매 운 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퀸즈한인회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그간 주류 사회의 시선을 끄는 많은 캠페인을 성 공적으로 이끌었다. 퀸즈한인회는 2013년 한 해 동안 대한항 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부당요금 환불을 위한 범동포위윈회를 조직해 잇딴 시위를 전개했 고 파리바게트 등 뉴욕한인사회 골목상권을 위협한 미주 진출 한국 프랜차이즈기업들에 대한 강력한 반대 캠페인으로 관련 업체의 양보를 끌어낸 바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동해 표기, 독도, 설 날 휴일 지정 운동 등 한인사회를 결집시킨 각종 캠페인으로 유명한 단체다. 일본 전범 기 상징물 광고로 물의를 일으킨 뉴욕시에 항의해 공식 사과를 받아냈는가 하면 맥도 날드 체인의 한인 노인 차별 사건 때도 불매 운동 등 강경한 대응으로 뉴욕 타임스에 널 리 보도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추락 한 아시아나기 사고 직후, 미국 국가교통안전 위원회(NTSB) 직원이 인종차별적 모욕을 가 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 공식 사과한다 는 서한을 받기도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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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북한, 장애인 격리·말살정책 의혹"<영국 신문> 북한이 장애인을 격리 수용하고 탄압하는 반 인륜적 장애인 말살 정책을 펴고 있다는 의혹 이 제기됐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텔레 그래프가 보도했다. 신문은 탈북자 증언을 인용해 북한이 장애 어린이와 성인들을 격리시키고 생물·화학무 기 실험에 이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1990년대에 탈북한 북한군 출신 임천용 씨 는 신문에 "1984년 양강도에 있는 장애인 전 담 수용소에서 장애 어린이와 성인들이 화학 무기 실험 대상으로 희생되는 것을 목격했다" 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법적 시비가 없도록 부모에게

는 잘 보살필 것을 약속하며 보상금까지 주고 장애아를 빼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엔은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에 서 북한이 비밀 의료시설에서 장애인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실험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 기한 바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탈북자 40%는 북한이 장애아를 말살한다 고 증언했고, 43%는 외딴 섬에 장애인 강제 수용 시설을 운영한다는 생각을 밝혔다는 북 한인권 단체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조사 결과 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럽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전날 영국 의회에서 열린 북한인권 공청회에서는 지성호 북한인권단체 나우 대표가 북한의 장 애인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증언하기도 했다. 청소년 시절 북한에서 열차사고를 당해 한쪽 손과 다리를 잃은 지 대표는 "북한의 장애아는 태어나면 어디론가 끌려간다"며 "북한 정권이 일부 고위층 자제를 제외한 모든 장애인을 죽 이거나 격리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 한이 지난 2012년 런던 장애인 올림픽 수영종 목에 자국 선수를 출전시킨 것은 대외 기만술 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교황 "현대판 노예가 만든 제품 사지 말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 년 1월1일 발표하는 신년 메시지에서 대대적인 세 일즈 시즌을 맞는 소비 자들에게 현대판 노예 들이 만든 상품을 구 입하지 말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 년 메시지를 통해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소비 자들은 타인을 착취함으로써 생산됐을지 모를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고 말할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업들에 대해서도 "예속이 나 인신매매가 유통망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의 를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교황청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신년 메시지 는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라는 점증하는 사 회악"과 강제 매춘에서 소년병사, 공장의 노예 노동에 이르는 모든 '가증스러운 현상들"을 두루 언급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메시지에 서 노예를 만드는 공통적 원인은 "금전적 이득

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사람들의 타 락"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교황은 또한 노예노동과 인신매매는 법집행 관 리들과 국가 공무원, 공공 및 군사기관과 같은 중개자들의 가담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 꼬집고 있다. 현대판 노예는 강제 결혼, 강제 매춘, 강제적인 전쟁동원, 과도한 육체노동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직범죄의 국제 네트워크 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확대할 것을 촉 구하고 현대판 노예 문제에 대한 "전반적으로 무 관심한 상황"도 개탄하고 있다. 교황은 "법의 테두리 내에 머물기 위해 참담한 생활과 노동 여건을 받아들이는, 자유를 박탈당 한" 난민과 이주자들은 물론 장기 매매, 징집, 구 걸을 목적으로 한 거래의 수단으로 전락한 사람 들에게도 우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교황은 매춘을 강요당한 사람들, 그 상당수를 차지하는 미성년자들은 물론 남녀 성노예, 강제 결혼을 당한 여성, 계약된 결혼을 위해 팔려간 여성, 죽은 남편의 친척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진 여성들도 마음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경매로 팔린 노벨상 메달, 원주인 품으로 반환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밝힌 미국 과학자 제임스 왓슨(86)이 생활고에 쫓겨 475만 달 러(약 53억원)에 경매로 팔았던 노벨상 메달 을 돌려받게 됐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아스널을 소유 한 러시아 재벌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회장 은 뉴욕 경매에서 왓슨의 노벨상 메달을 낙 찰받은 주인공이 자신임을 공개하며 이 메달 을 원주인에게 돌려줄 계획을 밝혔다고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우스마노프는 자신의 부친이 암으로 사망 한 사실을 공개하며 암 치료 연구에 밑거름 을 제공한 왓슨을 도우려고 경매에 참여했 다고 밝혔다. 우스마노프는 "뛰어난 과학자 가 자신의 업적을 기리는 메달을 팔아야 하

는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왓슨은 인류역사의 위대한 과학자 중 한 명"이라며 "그 업적을 기리는 상은 주인에 게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왓슨은 흑인이 백인보다 지적으로 열등하다 고 말했다가 사회에서 매장당하고 수입이 일 절 끊겼다면서 생존한 노벨상 수상자로는 처 음으로 자신의 노벨상 메달을 경매로 팔았다. 왓슨은 2007년 영국 선데이타임스와의 인 터뷰에서 "흑인이 백인과 동일한 지적능력을 갖췄다는 전제아래 이뤄지는 서구의 아프리 카 정책은 잘못됐다"고 말해 설화에 휘말렸 으며 연구논문 도용 논란까지 겹쳐 학계를 떠나야 했다. 경매에 앞서 왓슨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IQ 발언 이후 사회적으로 매장됐다"면서 "아 무도 나란 사람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며 메달 경매 수익금으로 모 교 기부 등 사회적 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왓슨은 DNA의 이중나선 구조와 기능을 밝힌 공로로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 았다.[연합뉴스]

1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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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14년 12월 18일 (목)

지·구·촌·화·제

총맞은 동료 위해 3일간 구조요청한 견공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도 말하는 믿기 힘든 사건이 최근 그리스에서 일어났다. 총에 맞은 동료 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구조 요청을 한 견공의 사연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 신을 통해 공개됐다. 동료를 구한 견공은 2살 된 암컷. 사냥개 일 종인 포인터 ‘믹스견’(잡종)인 줄리엣은 자신 의 단짝인 4살 된 수컷 로미오가 배수로에 빠 져 머리만 내놓은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 을 발견했다. 누군가가 발사한 수십 발의 공기 총에 맞아 하반신 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던 것. 로 미오는 사냥개 일 종인 세터 견종의 믹스견이다. 줄리엣은 자신 의 동료를 구하기 위해 주변을 지나 는 사람들에게 알 리려고 근처 들판 에서 계속 짖었다.

이 견공은 3일간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결 코 로미오 곁을 떠나려 하지 않고 주변에 도 움을 계속 요청했다. 다행히도 개짖는 소리 를 듣게 된 한 사람이 그들을 발견했고, 두 마리 모두 인근 동물 병원으로 이송됐다. 로 미오의 몸에는 조그만 공기총알이 무려 38 개나 아랫배부터 뒷다리까지 박혀 있었다. 현지 홀브룩 동물구호센터의 로라 산티 니는 “아마 그들은 함께 살고 있었던 듯하 다. 우리는 수백 마리의 개를 보호해왔지 만, 이 정도의 유대 관계를 보이는 개들 은 매우 드문 일”이 라고 말했다. 한편 총으로 쏜 범 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 견공은 현재 새로운 주인을 만나 행복 하게 살고 있는 것 으로 전해졌다.[나 우뉴스]

키스 동성애자 내쫓은 버거킹서 키스 항의시위 스페인의 한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10대 남성 동성애 자 커플이 키스하다가 쫓겨 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많은 동성애자가 문 제의 가게에서 키스하면서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에 따르면 남성 동성애자인 하이메는 지난달 29일 오 후 10시께 남자친구와 마 드리드 시내에 있는 버거킹에서 저녁을 먹다 가 쫓겨났다. 올해 각각 18세와 19세 남성인 하이메 커플 이 키스를 하는데 이 가게 경비원이 다가왔다. 하이메는 "경비원이 '이런 행동을 하면 안

[포토] 비버의 집념

中서 갓 태어난 자신의 아기를 먹으려한 엄마 최근 중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이 낳은 아기 의 팔을 물어뜯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고 영국 일간 미러닷컴이 보도했다. 이 여성은 길거리에서 산기를 느껴 쓰러진 뒤 광둥성 심천시에 있는 한 병원으로 옮겨 져 아들을 출산했다. 그런데 출산 3일째 되 던 날 간호사가 병실에 들어가 보니 이 여성 이 자신이 낳은 아이의 팔을 갉아 먹고 있 었다는 것이다. 깜짝 놀란 간호사는 "그만하라"고 소리치며 여성으로부터 아기를 떼놓으려고 했으나 이 여성은 온 힘을 다해 물고 늘어졌다고 한다. 이때 급히 병실에 도착한 의사가 여성의

치아 사이에 기구를 삽입해 아기를 더는 물 어뜯지 못하도록 한 뒤 아이를 겨우 빼냈 다고 한다. 아기의 팔에는 치아 형태의 자국과 함께 피 가 나는 등 심하게 다쳤다. 이런 충격적인 일을 벌인 여성은 경찰 조 사 결과, 임산한 뒤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 면서 시어머니가 그녀를 집에서 쫓아내 만삭 때까지 길거리에서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이 왜 아기를 물어뜯었는지는 밝 혀지지 않았으나 정신 질환이 의심되고 있 으며 당국은 아기를 보호해야 할 것인지를 두고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나우뉴스]

영국생활

누군가(?) 나무를 갉아 산책로를 위태로운 지 경으로 만들었다. 범인은 비버일 가능성이 높다. 왜 그랬을까. 아예 넘어뜨리지 않고 저렇게 아 슬아슬하게 보이도록 한 이유가 뭘까. 사진은 최근 독일 브란덴부르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 려졌다.[팝뉴스]

된다. 주변에 어린이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주변에서 식사하던 두 가족이 하이메 가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면서 가 게에 불만을 제기하자 경비원이 커플을 제지 한 것이다. 그러자 하이메 바로 뒤에 앉아 있던 부부는 "나가지 마라. 당신들은 여기 있을 권리가 있 다"면서 편을 들었다. 하이메 커플은 문제를 더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결국 가게에서 나갔다. 이 사건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으 로 알려지자 일주일 뒤인 지난 6일 수십 명의 동성애자 커플이 동성애자 차별에 반대하고자 이 가게에서 하이메 커플처럼 키스를 하는 시 위를 벌였다. 당시 버거킹 직원들은 이들 시위 에 박수를 보냈다. 버거킹은 페이스북에 "경비원이 자신의 판 단에 따라 행동했다"면서 "우리는 차별을 용 서하지 않는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성 명을 발표했다. 마드리드시에 따르면 지난해 마드리드에서 동성애 대상 범죄는 38건 발생했다. 현지 동성애자 단체는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동성애 자 대상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지·구·촌·화·제

THE UK LIFE

예쁘면 범죄자도 좋은가?… 美소녀 머그샷 인기 최근 미국에서 한 18세 소녀의 신원확인용 얼굴 사진 이른바 ‘머그샷’이 인터넷상에 공개 되면서 죄를 범했음에도 예쁜 외모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 다고 ABC뉴스 등 현지 언론 이 보도했다. 경찰이 공개하는 이런 머그 샷을 “시간 보내기에 안성맞 춤”이라고 보고 있는 사람이 많은 미국. 현재 “미국 인기 넘버원 머그샷”으로 노스캐 롤라이나에 사는 18세 미소 녀의 머그샷이 현지 남성들의 뜨거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소녀는 캘리포니아주(州) 웨이크 카 운티 롤리에서 ‘스케줄 IV’라 는 규제 약물을 불법으로 소 지하고 있다가 체포된 알리샤 스구로 바트릭(18). 그녀는 경 찰서에서 4시간 반 정도 조사를 받고 보석으 로 풀려났다고 SNS에 자신의 머그샷과 함께

소식을 올렸다. 이로부터 많은 남성이 “보석금이 더 필요 하면 내가 내줄게”, “제발, 얼굴 사진 더 보고 싶다” 등의 코멘트를 남기며 팬 임을 자청했다. 알리샤는 지난해에도 경범죄로 경찰서에서 조 사를 받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 머그샷 이 화제가 된 경우는 이 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캘리포니아 경 찰이 공개한 제레미 믹스 (30)라는 남성 범죄자의 머그샷은 매우 섹시하다 고 화제를 모아 모델 에이 전시까지 관심을 보였다. 현재 이 남성 범죄자는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샌 와킨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나우뉴스]

'남성용 대흉근 뽕'… 상체 근육 과장 속옷 화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우람한 가슴 근육을 가질 수 있는 효과 를 볼 수 있는 남성 보정 속옷 의 모습이다. 남성용 '슴 근육 뽕'으로 불리는 이 속옷을 입으면, 탄탄한 가슴 을 가진 터프한 남자가 된다. 속 옷을 입고 얇은 셔츠를 입으면 가슴 근육은 물론 복근도 함께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남성용 '가슴 뽕'은 최근 해외 인터넷 및 SNS 등을 통해 소개 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팝뉴스]

1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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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부인 죽였다" 살인 고백… '좋아요' 쇄도 페이스북에 오른 살인고백에 '좋아요' 수백 개가 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 살레르노에 살고 있는 코시모 파크나니(32)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XX는 죽었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남자가 올린 살인 고백에는 '좋아요'가 쇄도했다. 순식간에 300명 이상이 '좋아요'라고 공감을 표하면서 논란이 일자 결국 페이스북은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숨어 있는 것일까. 알고 보니 남자가 심한 욕설까지 동원해 살해했다 고 밝힌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의 전 부인이었 다. 2살 연상인 부인과 남자는 올해 4살 된 딸 까지 둔 부부였지만 언제부턴가 사이가 멀어 지면서 결국 이혼했다. 헤어진 두 사람의 대화채널은 SNS이었다. 두 사람은 페이스북을 매체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고운 말이 오고가진 않았다. 페이스북 은 말싸움의 장이 되어버렸다. 두 사람의 공격

적인 대화를 지켜보는 친구들은 마치 관중 같 았다. 전 남편의 편과 전 부인의 편으로 갈린 친구들은 말싸움에 논평(?)을 달거나 응원댓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가 심각하게 병들어 있다는 뜻"이라며 "이번 사건에는 집단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자는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나우뉴스]

식당 지붕에 둥지튼 간큰 도둑… 무너지는 바람에 철창행 유명 레스토랑 지붕 위의 비어있던 공간에 몰 래 숨어 들어가 살림을 차렸던 용감한 도둑이 끝내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들통이 나고 말았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다운타운에 위치한 한 유명 레스토랑은 지난 9일 밤 6m 높이의 지붕 일부가 무너져 내려 긴급 구조전화에 신고를 했 다. 당시 출동한 소방대원은 무너져 내린 지붕 위에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조하려고 지 붕 위를 올라갔다. 하지만 이 남성은 황급히 소방관을 피해 사라 졌으며 이 과정에서 이 남성이 건드린 수도관이 파열되어 이 일대가 물바다를 이뤘다. 소방관들 은 한참을 수색한 끝에 소화전 아래에서 들려 오는 이 남성의 신음소리를 듣고 체인을 이용 해 이 남성을 구조한 직후 병원으로 후송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원 미상의 이 남성은 지붕 위의 비어있는 공간에 살림을 차리고 숙식을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레 스토랑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맥주병 등 술병 과 여러 물품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관을 피해 도피하는 과정에서 중상을 입 은 것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절도 및 건물 칩 임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 혔다.[나우뉴스]


24 2014년 12월 18일 (목)

생·활 / 건·강

감기 기운 있는데… 해오던 운동, 할까 말까 갑자기 감기기운이 느껴질 때 운동을 하러 가야 할까? 아니면 집에서 푹 쉬며 몸조리를 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일까? 사실상 모든 상황에 똑같이 적용되는 정답은 없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 방법을 선택하면 되는데, 미 국 건강전문지 헬스가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 을 제시했다. ◆기침이 난다= 만성적인 기침이 아니라 감 기로 인한 일시적인 기침이라면 운동을 해도 된다. 단 기침을 악화시키는 유산소운동보다는 근력운동을 하는 편이 좋고, 유산소운동을 한 다면 평소보다 강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난다= 요가처럼 중간 강도 이하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 지만 요가동작 중 다운워드도그(손과 발로 바 닥을 짚는 자세)나 물구나무서기처럼 상체를 아래로 떨구는 동작은 코 막힘을 심화시키므 로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러한 동작은 생략하 는 편이 낫다. ◆구토와 설사를 한다= 감기는 종류가 다 양하다. 기침이나 콧물만이 감기의 증상은 아 니다. 감기 중에는 메스껍고 구토가 나거나 설

사를 하는 종류도 있다. 이러한 종류의 감기에 걸렸을 때는 가급적 움직임을 줄이고 쉬는 것 이 좋다. 운동을 한다고 해서 속이 좋아지는 것 은 아니므로 속이 진정될 때까지 안정을 취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이 난다= 열이 날 때도 운동을 하는 것 보다는 침대에 누워 쉬는 것이 좋다. 운동은 체온을 높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열이 날 때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휴식을 취하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 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약간의 두통이 있다= 두통이 가벼운 수 준이라면 머리 쪽 혈류를 개선할 수 있는 산책 정도가 좋다. 하지만 머리 쪽으로 피가 쏠리도 록 만드는 물구나무서기와 같은 동작은 피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 ◆몸살 기운이 있다= 몸살 기운은 있지만 열이 나지는 않는다면 운동을 해도 좋다. 운동 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면 근육으 로 혈액이 잘 전달돼 통증이 완화된다. 몸에 충 격을 많이 주지 않는 스트레칭이나 수영과 같 은 운동이 좋다.[코메디닷컴]

겨울에 장갑을 꼭 껴야 하는 이유 4가지 추울 때는 장갑을 반드시 끼는 게 좋다. 장 갑은 꽉 조이는 것보다는 약간 여유가 있어 야 보온과 통풍이 잘 된다. 그래야 신체의 기 의 흐름에도 좋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꼽은 겨울에 장갑을 끼 고 다니면 좋은 이유 4가지다. ◆골절 등 부상 예방=손을 주머니에 넣 고 걷다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 제대로 손 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손가락뼈, 팔목 뼈는 물론 고관절(엉덩뼈) 골절을 당할 수 있 다. 특히 머리 부상은 심각한 상황을 초래 할 수 있다. ◆근골격계 질환 예방=걸을 때 장갑을 끼

지 않으면 자연히 손을 코트 주머니에 넣고 어 깨를 구부정하게 한 채 걷게 된다. 온종일 고개 숙여 컴퓨터와 씨름하는 직장인은 출, 퇴근 때 가슴을 편 채 등에 힘을 주고 팔을 힘차게 흔들 며 걸으면 목과 어깨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교통사고 예방=장갑을 끼지 않으면 운전할 때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핸들을 잡기 십상이 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폐 및 대장 건강=한방에서는 겨울에 손이 차면 기의 흐름이 방해받는다고 한다. 특히 손 에는 폐 및 대장과 관련 있는 경혈이 있는데, 이 경혈을 따뜻하게 해야 건강해진다는 것이 다.[코메디닷컴]

영국생활

기침 멎으려면 초콜릿 먹으라고? 감기는 가장 흔한 질병이다. 최근 한 제약 회사가 20~30대 성인 남녀 3천 명에게 실 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인들은 1년 에 평균 약 3회 감기에 걸리며, 한번 걸리 면 1주일 정도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 타났다. 감기의 증상은 코감기가 60.2%로 1위, 목감기 57.5%, 몸살감 기 45% 등으로 조사됐다. 원래 감기에는 완치제가 없다. 감기는 감기 바이러 스의 감염이 원인인데, 이 감기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감기약 역시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 는 약이 아니라 감기 증상 을 완화시키는 약이다. 이 때문에 감기는 유달리 여 러 가지 민간요법들이 많다.

◆술 스페인에서 건강한 성인 4300명을 대상 으로 시행된 연구(미국역학회지 2002년) 에 따르면 적포도주를 주당 8~14잔 마시 면 감기 발생 위험이 60%나 줄어드는 것 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는 이미 감기에 걸린 후 마 시는 술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한다. 혹시 변화가 있더라도 알코올 성분이 혈액 의 흐름을 빠르게 하고 심장박동도 약간 빨 라지게 해 일시적으로 몸이 가뿐하게 느껴 질 수 있기 때문이지 감기 치료에 직접 도 움이 되지 않다는 것이다. 술을 마신 후 감 기약을 먹으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감기 약에 들어 있는 항히스타민 때문이다. 뇌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고 마비시키는 기능 이 있는 항히스타민과 술이 함께 흡수되면

두 가지가 함께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돌연사 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초콜릿 영국에서 시행된 실험에 따르면 초콜릿 속 테오로브로민이 기침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 코코아의 핵심 성 분 중의 하나인 테오브로민 은 보통 다크 초콜릿에 많이 들어있다. 아이들에게는 1온 스 정도, 어른에게는 2온스 정 도의 다크초콜릿을 따뜻한 물 에 타 마시면 기침을 멎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정도의 양은 카페인으로 인한 불면증 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 로 보고되고 있다.

◆ 레몬차 비타민C는 면역력을 향상시 켜 각종 질병 예방과 치료 효 과를 나타낸다. 특히 레몬차 와 같이 비타민C를 따뜻한 차로 마시면 따스 한 열이 목의 혈액순환을 도와 치유를 촉진한 다. 다만 비타민C는 감기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주는 것이지, 감기가 걸린 후 치료하는 효과는 없으니 평상시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C 정제나 과립 등을 너무 많이 먹 으면 오히려 설사나 요로결석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소금물 소금에는 살균·소독의 효과가 있다. 이 때문 에 목감기가 걸렸을 때, 따뜻한 소금물로 아 침저녁 가글을 해주면 목감기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는 '소금물로 가글하면 입 안의 염증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어 목이 약 간 따끔거리는 초기 감기에 효과가 좋다"고 말 했다.[헬스조선]


생·활 / 건·강

THE UK LIFE

담배 한 대가 변비를 해소한다? 누구나 쾌변을 보기를 원하지만, 현대인의 생활습관은 쾌변을 보기에 적합하지 않다. 매 일 앉아서 생활하고, 식이섬유가 많이 든 채소 와 과일을 잘 먹지 않으며 활동량도 적기 때 문이다. 쾌변에 대해 잘못 알려진 속설에 대 해 알아본다.

담배 한 대가 변비를 해소한다? 아침에 일어나 담배 한 대를 입에 물면 아랫 배로 싸르르한 느낌이 올라오면서 변의를 느 낀다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담배 자체가 배변 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담배 성분 중에 대장 운동을 자극하는 성분도 전혀 없다. 화장 실에서 흡연하는 습관을 뇌가 기억하고 심리 적인 동기가 유발돼 조건반사를 일으키는 것 이다. 흡연자는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 자보다 75~100%나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변비 해소를 핑계삼아 흡연을 할 필요는 없다.

공복에 커피가 변비에 특효다? 실제로 이른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바로 화 장실에 가는 사람이 있다. 카페인은 장의 이완 을 차단하고 장 근육이 수축하도록 자극한다. 즉, 배설물을 내보낼 준비가 되어있는지와 상 관없이 장의 연동운동을 촉발하기 때문에 변 의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카페인을 공복에 마 시면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염이나 속쓰림 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하루에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한다. 커피의 테오브로민 성분 이 이뇨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변비를 악화시 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술 마시면 똥 누기 쉽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설사에 가까울 정도 로 변이 묽거나 아예 설사를 해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맥주 한잔(500㏄) 정도는 변비에 효과적일 수 있다. 맥주 효모가 장내

유익균인 비피너스균을 활성화시키고, 맥주의 수분과 탄산이 장운동을 자극해주기 때문이 다. 그러나 술은 대장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식 품으로 대장 연동운동을 방해해 변의 굳기와 형태에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과음은 대장 건 강에 특히 안 좋다. 게다가 술과 함께 먹는 안 주는 기름져 설사를 유도한다.

장 청소는 숙변을 없애 변비에 효과가 있다? 장 청소란 관장과 마찬가지로 몸 안으로 정수 된 물을 여러번 주입해 변을 억지로 배출하는 것이다. 장 청소는 장을 깨끗하게 비워내는 효 과가 있지만 가볍게 보다간 대장에 구멍이 나 는 등의 응급실 신세를 질 수도 있다. 대장 내에 존재하는 수억개의 세균은 서로 균형을 이뤄 소화를 돕고 대장을 보호하고 노폐물을 배출 한다. 그러나 장 청소 과정에서 이 균형이 깨지 거나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헬스조선]

1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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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다미아, 효능도 알고 먹으면 더 좋아 견과류 마카다미아에 대한 관심이 끊이 질 않고 있다. 대한항공 조연아 부사장의 ' 땅콩 리턴' 사건이 계속 주목받으면서, 당시 문제의 시발점이었던 마카다미아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G마켓은 지난 8-9일 마카 다미아류 제품의 판매량이 전보다 149%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견과류는 적당량을 섭취하면 건강에도 이로워 영양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 마카다미아는 견과류의 황제라고 일컬어질 만큼 효능이 뛰어나다. 마카다미아에는 풍부한 불포화지방산 은 뇌세포의 활동 및 성장을 촉진하고, 기 억력이나 집중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준 다. 비타민E가 풍부해 치매 예방에도 도 움을 준다. 마카다미아는 몸에 좋지 않은 콜레스테 롤을 함유하고 있지 않고 체내에 불필요한

나쁜 콜레스테 롤을 분해하여 배출해주는 효 과가 있어 심 혈관계 질환 을 예방하 는 데도 좋다. 우리 몸에 좋은 오메가 3도 풍부하다. 마카 다미아의 오메가 3에 함유된 DHA 성분은 망 막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눈에 있는 피로감을 해소해준다. 골다공증 예방에도 마카다미아가 도움 된다. 마카다미아에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성분이 풍부해 골격을 튼튼하게 해줘 골다공 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단, 마카다미아의 칼 로리는 100g 기준으로 695kcal일 정도로 높 기 때문에 하루에 15개 정도만 먹는 것이 적 당하다.[헬스조선]

몇 달째 안 낫는 기침, 콧물·위산 역류 때문…폐질환 가능성은 5% 미만 자영업자 하모(36·경기 고양시)씨는 지난 달 초 감기에 걸린 뒤부터 시도때도 없이 나 오는 기침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기가 불편했 다. 폐렴에 걸렸을까봐 걱정이 돼 검사를 받 은 결과, 비염 때문에 콧물이 목 뒤로 넘어 가는 '후비루(後鼻漏)증후군'이었다. 기침을 두 달 이상 하면 만성 기침으로 본 다. 만성 기침을 하면 폐질환일 것이라 생각 하고 덜컥 겁부터 내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 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김호중 교수는 "만성 기침의 원인이 폐암·폐렴·폐결핵 등 비교적 중증질환일 가능성은 5% 미만"이라 며 "만성 기침의 절반은 후비루증후군 때문 이며, 위식도 역류질환과 천식이 20%씩을 차 지한다"고 말했다. 후비루증후군은 비염이나 부비동염 환자에

게 잘 생기는데, 기침이 아침이나 과음·과로한 다음 날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목구멍이 간지 럽고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습기를 1~2 주 정도 사용해서 실내가 건조하지 않게 만들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으면 위산이 목까지 올라 와 기침을 유발한다. 식사 후에 기침이 심하고,

목이 잠기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면 의심해볼 수 있다. 기름진 음식·술· 담배를 피하고, 위산이 목까지 올라오지 않도록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천식은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수축해서 숨이 차는 병으로, 병의 초기 단계에서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 김호중 교수는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방 치하면 호흡곤란 등의 천식 발작이 올 수 있 으므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에는 흡입제나 기관지 확장제 같은 약 물이 쓰인다. 만성 기침과 함께 객혈(피를 토하는 것), 가래(갈색·녹색 등), 흉통, 오한이 동반되면 중증 질환의 신호로 봐야 한다. 호흡기내과 에서 흉부 엑스레이 검사 등을 받는 게 좋 다.[헬스조선]


26 2014년 12월 18일 (목)

문·화 / 영·국·보·험

[윤희영의 News English | 조선일보]

물리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 미국 켄터키주(州) 루이빌메일 고교의 물리 교사(physics teacher) 제프리 라이트(45)씨 는 익살스러운 걸로 유명하다(be well known for his antics). 힘과 에너지에 관한 물리 수업 을 한다며(teach a physics lesson about force and energy) 학생들 앞에서 호박을 터뜨리 는 등 특이한 실험(odd experiment)을 해보인다. 콘크리트 블록을 가슴 에 얹은 채 못이 박힌 판 자 위에 누워(lie on a bed of nails with a cinder block on his chest) 학생 들에게 대형 망치로 산산 조각 내게 하는(shatter it with a sledgehammer) ' 쇼'를 벌이기도 한다. 생긴 모습도 그러려니와 한 마디 한마디 어찌나 웃기는지, 수업 시간 내내 학 생들은 배꼽을 잡는다(laugh their heads off). 1년 동안 그렇게 웃으면서 많은 걸 배운다. 그런 데 이 선생님이 학년 말 마지막 수업 시간이 되면 자기 아들 자랑을 쏟아낸다(gush over his son). '아빠, 사랑해'라고 했다는 둥 뜬금없이(all of a sudden) 어리둥절하게 한다. 사물의 이치가 곧 물리(物理)라고 그리 역설하던 분이 "이 세상에 물리로 해석할 수 없는 것도 있더라"고 고백한다. 선생님에겐 1녀(15) 1남(13)이 있다. 딸이 태 어나 온 세상을 얻은 듯, 아들까지 태어나 온 우 주가 내 것이 된 듯했다. 아들이 커서 펜스 밖으 로 홈런을 쳐내는(knock a home run over the fence)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설렌다. 그 러나 그 꿈은 대못 박힌 판자에 누운 그의 가슴 위 콘크리트 블록처럼 이내 산산이 부서졌다 (be smashed to pieces). 극히 희귀한 질병(an extremely rare condition)인 '주버트 증후군 (Joubert syndrome)'을 타고난 것이다.

균형·행동 조절 뇌 부위가 제대로 발육하지 않 아(fail to develop properly) 눈이 안 보이고, 말 도 못하고, 자기 행동도 제어하지 못한다. 주먹 으로 자기 얼굴을 쥐어박고(pound his fist into his face), 아무 데나 다리를 찧어댄다. 그러고 싶 어 그러는 게 아니다. 뇌가 통제하지 못하는 몸 이 제멋대로 움직인다. '왜?'를 물리적으로 모 두 설명할 수 있다고 하 던 선생님은 난생처음 하나님에게 '왜?'냐고 따져 물었다고 한다. " 당신 뜻이라면 나를 괴 롭힐(pick on me) 것 이지, 왜 아무 잘못 없 는 내 아들(my totally innocent son)에게 이 고통을 주시는 겁니까. 왜?" "이 우주를 당신이 만들었다는 게 맞기는 맞느냐"고 대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딸이 인형놀이를 하는데 아 들이 인형을 움켜쥐는 모습을 보게 됐다. 아무 런 감각도 지능도 없는 줄 알았는데, 아들에게 도 보이는 게 있고 내면의 삶이 있다는(have an inner life) 걸 알게 됐다. 그날 이후 수화를 가르 치기(teach him sign language) 시작했고, 얼마 후 아들이 수화로 '아빠, 사랑해'라고 하더라는 것이었다. 1년 넘기기 힘들다고 했는데 13년째 살고 있으며, 수업이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퇴근 했던 것은 그 아들 밥 먹이고 대소변 받아줘야 하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선생님은 마지막 수업 이 끝나기 전 이렇게 묻는다. "물리 법칙(laws of physics)으로도 설명이 안 되고, 공식에 대입 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 있으니, 그건 뭘까 요." 학생들은 웃음기 대신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eyes brimming with tears instead of smile) 으로 하나같이 대답한다. "사랑이요."

영국 보험 바로 알기

영국생활

Motor Insurance - HIGHWAY CODE -

영국에서 운전하시는 한인분들께서 알아 두시면 편리한 영국의 교통법규를 영국 의 Highway Code(교통법규집)를 통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Highway code는 보행자(pedestrians), 자전거 이용자(cyclists), 오토바이 이용자 (motorcyclists), 운전자(drivers) 등 모든 사람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이 규칙은 모 든 도로 사용자에 적용됩니다. Highway Code에 명시된 규칙들은 법적인 요구사항이므 로 이를 어겼을 때는 벌금이나 라이센스에 벌점이 부과되거나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습 니다. Highway code는 법정 분쟁에서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교통법 하에서 증거 자 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차하기 (Parking) 1. 화물차량 (Goods vehicles) 최대 적재량이 7.5톤 이상인 차량들은 (트레일러를 포함하여) 경찰의 허가 없이 갓길이나 보도, 도로 사이의 어떤 지역에 주차하여서는 안됩니다. 단 화물을 싣고 내리는데 꼭 필 요한 경우에는 예외이며 이때 화물차를 방치하지 말고 잘 살펴야 합니다. 2. 화물을 싣고 내릴 때 (Loading and unloading) 도로연석 부근에 노란줄 표시가 되어있는 곳이나 화물차량에 대한 제한표시가 있는 곳 에서는 화물을 싣고 내리지 말아야 하며, 그 외의 주차 제한구역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 습니다. 적색줄 표시가 되어있는 지역, 특별히 화물적재 가능지역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 는 지역에서 화물을 싣고 내려야 합니다.

야간주차 (Parking at night) 3. 운전자는 밤에 누구나 알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아닌 경우 차량 흐름의 반대방향으로 도로상에 주차하지 말아야 합니다. 4. 모든 차량은 속도제한 30mph를 초과하는 도로의 갓길이나 도로상에 주차할 때 주 차등을 반드시 켜야 합니다. 5. 자동차, 화물을 싣지 않았을 때의 차량무게가 152kg 이하인 화물차, 노약자 수송 차 량, 오토바이 등은 속도제한 30mph나 그 이하인 도로에서 주차등 없이 다음의 경우에 주차 가능합니다. - 교차로에서 적어도 10m(32 feet) 이상 떨어진 지역으로 도로연석과 가까이 붙여서 교 통의 흐름과 동일한 방향으로 주차할 때 - 누구나 알 수 있는 주차공간에 주차할 경우 다른 차량들과 트레일러 그리고 화물을 적재한 차량은 밤에 주차등 없이 도로상에 주 차하여서는 안됩니다. (위 내용은 여러 보험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특정 보험사에서는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골·프·레·슨

THE UK LIFE

1123호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겨울 골프 즐기는 법

타이거 우즈가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수년전 겨울 라운드를 하면서 한 지인으로부 터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식물들이 4계절 중 언제가 제일 바쁜지 아십 니까?" "그거야 새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야 하는 봄이겠지요." "동식물에겐 종자를 퍼뜨리는 게 가 장 중차대한 일이니 열매를 맺는 여름이나 가을 이 바쁘겠지요." "한겨울을 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가을이 더 바쁘지 않을까요?" 동반자들은 나름 그럴듯한 이유를 대며 답을 말했으나 지인의 표정은 그게 아니었다. "모두 틀렸습니다. 식물은 늘 바쁘겠지만 그 중 에서도 겨울이 가장 바쁘답니다. 봄을 맞아 새싹 을 틔우고 꽃을 피우려면 봄이 오기 전, 즉 겨울 에 모두 준비해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마침 한겨울이라는 것도 모른 채 노란 꽃잎을 틔운 개나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게 바로 그 증거입니다. 물론 기상 이변으 로 식물이 계절 변화를 잘못 인식한 것이지만 이미 언제라도 꽃을 피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는 반증입니다." 그때는 1월의 어느 날이었다. 골프코스 여기저 기 눈이 쌓여 있었고 기온은 영하로 떨어진 추 운 날이었다. 지인은 말을 이었다. "우리가 저 식물들의 공장이 돌아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굉장할 거예요. 쿵쿵 쾅쾅 야단 일 겁니다. 그 동안 여기저기 비축해둔 영양분 과 수분을 가지로 운반해 봄이 오기를 기다려 새싹을 준비하고 꽃을 준비하느라 풀가동을 하 고 있을 테니까요." 지인의 말을 들은 이후 한 겨울 찬 허공에 가 지를 뻗고 떨고 있는 식물들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의 주말골퍼들은 11월말 쯤 되면 골프를 접는다. 골프채를 아주 놓는 것은 아니 지만 라운드 요청에 소극적이 되고 동네 연습장 나들이도 눈에 띄게 줄인다. 심한 경우 아예 골 프채를 베란다 창고에 넣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불행히도 이런 골퍼들에겐 이듬해 봄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잔인한 계절'이 되고 말 것이다.

식물들도 봄에 새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위 해 한 겨울에 공장을 풀가동하는데 겨울을 동면 기로 보내 버린 골퍼라면 골프코스가 새파란 잔 디로 뒤덮여도 결코 즐겁지 않을 것이다. 어김없 이 잔인한 계절의 홍역을 치를 테니까. 어느 골퍼라도 이듬해 봄의 골프는 이 겨울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운명이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다.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이라고 연습 을 게을리 하고 체력단련을 소홀히 하면 백돌이 를 벗어나겠다는 소망이나 80대 진입, 70대 진 입의 꿈은 결코 이뤄질 수 없다. 라운드는 자주 못하더라도 연습과 체력 강화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찬란한 봄을 맞이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또다시 필드에서 수모를 겪으며 자학에 빠질 뿐이다. 4계절 골퍼를 자처할 정도의 애호가라면 굳이 겨울 라운드를 마다할 이유도 없다. 영하의 기 온과 바람, 눈, 얼음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대비를 잘 하고 요령을 터득하면 얼마든지 겨울 골프를 즐길 수 있고 기량도 향상시킬 수 있다. 겨울골프의 최우선은 스트레칭이다. 겨울철 자동차도 엔진이 적당히 워밍업이 되어야 달릴 수 있듯 우리 몸도 근육을 풀어주고 체온을 올 려놓아야 부상 없이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볼은 물론 클럽페이스 도 탄성이 떨어져 비거리가 10~20% 짧아지는 것 을 감안해 클럽은 하나 이상 길게 잡아야 한다. 단 언 땅 위에서 튀는 것은 따로 감안해야 한다. 지면이 얼었을 때는 가능한 한 로프트가 높은 것보다는 낮은 클럽을 애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탄도가 높은 볼은 언 지면에 떨어지면 방향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바운스가 앞으로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영하의 날씨엔 몸이 움츠러들고 옷을 껴입어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90% 이상의 스윙 욕 심은 버리고 60~70% 스윙에 만족하는 것도 지 혜다. 90% 이상 100%의 스윙을 하려다간 심각 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치명적 위기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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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기자회견에서 가장 빈 번하게 사용한 단어는 무엇일까.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세계 톱랭커 7명이 올 해 출전한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이야 기들을 단어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예상 가능했지만, 골프 황제 우즈는 '허리 (back)'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다. 지난 8월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이 후 허리 부상 때문에 4개월간 공백기를 가진 그는 '허리'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고, 그 다음으로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able to play)'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는 것이다. 수술 과 회복으로 인한 몸 상태를 이전과 비교하 다 보니 '많이 달라졌다(really different)'는 말 도 수시로 했고, '아직 갈 길이 멀다(long way)' 는 자체 평가도 종종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올해 승승장구하며 세계랭킹 1위로 복 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우즈와 단 어 선택이 전혀 달랐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한 편이라는 평을 받 는 매킬로이가 기자회견에서 자주 구사한 단 어는 '좋다(good)', '노력(tryings)', '우승(wins)'이 었다. 아울러 다른 선수들에 비해 '버디(birdie)' 라는 단어도 자주 언급했는데, 그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자 하는 의지가 기자회견장에서

잘 드러난 편이었 다고 골프다이제 스트는 분석했다. 리키 파울러(미 국)는 '잘 되고 있 다(Going good)'거 나 '오늘 정말 잘 됐다(play really well)', '재미 있었 다(definitely fun)' 등의 긍정적인 단어를 빈번히 사용했다. 또 특징적인 단어는 코치인 '부치 하먼'이다. 그 의 이름을 자주 언급해 코치에 대한 신뢰가 크 다고 평가됐다. 올해 라이더컵(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에서 첫날 매킬로이와 짝을 이뤘던 세르히오 가르시아 (스페인)는 전체적으로 평범한 편이었지만 유독 ' 매킬로이'의 이름을 자주 입에 올렸다. 미국인들에게 사랑 받는 골퍼 필 미켈슨(미국) 은 '느낀다(feels)'와 '생각한다(think)'라는 말을 자 주 써 감성적인 면이 두드러졌다. 그는 아내인 에이미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을 때 투어 활동 을 중단했고, 지난해에는 US오픈 출전을 앞두고 는 딸의 졸업식에 참석하느라 1라운드 당일 새 벽에 비행기로 이동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등 '자상한 남편, 아빠'의 이미지가 강한 선수다.

빠지기 십상이다. 겨울 라운드의 대전제는 무엇보다 부상 방지 가 되어야 한다. 경사면이나 얼음판, 다져진 눈 위에서의 스윙은 큰 부상을 초래할 위험이 크 기 때문이다. 겨울 라운드에선 '볼이 있는 그대 로'의 규칙을 고집하지 말고 동반자간의 양해를 구해 안전한 곳에 볼을 옮겨 플레이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다. 바람막이 귀마개나 목도리 등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장비는 필수고 기호에 따라 휴대용 병 에 꼬냑이나 위스키 고량주 같은 높은 도수의

술을 담아와 한 모금씩 나누는 것도 추위를 잊 는데 큰 도움을 준다. 아무리 겨울골프 요령을 잘 터득하고 있다 해 도 다른 계절과 같을 리가 없다. 언 땅에 떨어진 볼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 이 지면의 이물질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 다. 그러니 겨울골프가 만들어내는 상황이나 결 과에 대해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 하다. 스코어카드는 거들떠보지 않고 친구들과 고락을 함께 하며 추운 들판을 헤매었다는 자체 가 큰 기쁨이 아닌가.


28 2014년 12월 18일 (목)

생·활·광·고

영국생활

■1120)영어 회화/작문 개인지도

■1123)UK 미니캡

■1116)Big Cab

초급, 중급, 고급 어린이 지도 관련분야 대학원 졸업/학사 졸업(BA Honours) 본인 추천서 제공 가능 풍부한 경험과 자격을 겸비한 영국인 교사 TESOL(영어교사 자격증) 취득 020 8643 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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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광고비 1회 £10

■1120)OZ 캡 신형 벤츠 E 클라스, Ford 7인승 행사의전, 관광, 공항 픽업 뉴몰든 미니캡 M. 07859 055 236 E. admin@oz-partners.com

생활광고비 3회 £20


생·활·광·고

THE UK LIFE

■1119)속눈썹 펌·연장

■1120)어시스턴트 매니저 구함

■1120)뷰티 관련 스태프 구함

속눈썹perm £23·속눈썹연장 80개 £35 (일본제품 사용) 훼이셜, 젤네일 문의는 영어나 일어로 부탁합니다 ☎07939 509 123 (NW2 지역입니다) junkxmac@yahoo.co.jp Ms JUNKO

020 8949 7730(한 레스토랑)

네일아트/발마사지/속눈썹연장 020 8605 0345/07508 045 097(보꼬헤어)

■1120)웨이트리스 구함 영어 가능한 자 비자에 결격 사유 없는 자 07956 626 744(유미회관)

■1120)웨이터, 웨이트리스 구함

■1120)미용실 직원 구함 헤어디자이너/스태프 풀타임/파트타임/주말 근무 가능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환영 07886 991 214(아가씨미용실)

020 8336 1208(코리아가든)

■Mercedes-Benz C180

■1120)웨이터, 웨이트리스 구함

수동, 2000, 4 doors, 2.0cc MOT 20/03/2015, TAX 30/09/2014 Very good condition, £1450

파트 타임/풀 타임 07957 201 750/020 8942 1188(한국관)

■Mercedes-Benz CLK230 Auto, 1998, 2.3cc, MOT 10/05/2015 TAX 07/2014, £750

■Toyota Yaris 1.0 수동, 3 doors, MOT 10/04/2015 TAX 30/12/2014 £780

■Jaguar Styre Auto 3.0cc 2000, MOT 20/01/2015 TAX 30/07/2014, £750

■BMW 320SE Auto 2.0cc 2005, 55000m, MOT 10/05/2015 TAX 30/10/2014, £4700

■Ford Transit 2.0D 2006, 260 VAN, Very good condition MOT 11/05/2015, TAX 30/12/2014 £2500

■Mitsubishi Space Wagon 2001, MOT 03/2015, TAX 30/12/2014 7인승, A/C, DVD, 75000m, £1450

■Toyota Estima 8인승 Auto 2000, A/C, DVD, £2000

한국모터스 020 8687 6711

■1120)식당 스태프 구함 주방 설겆이 & 홀 써빙(남녀) 07584 357 630(진고개)

■ 미용 가구.기기 매매 의자 7개, 열처리 기계 2대 거울 7개, 샴푸실 기계 3대 미용실 새로 오픈하시는 분 또는 저렴하게 드립니다 07801 544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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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14년 12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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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뉴·스

THE UK LIFE

"서비스 마음에 안 들어, 꿇어!" 日 '진상고객' 충격 무릎을 꿇은 채 사죄하는 여직원의 모습. 최 근 일본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진입니다. '무릎꿇고 사죄한다'는 뜻의 일본말 '土下座( 도게자)'를 하는 사진 속 인물은 볼링장의 여 직원입니다. 지난 5일 일본 시가현의 한 볼링 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사람들이 현지 여고생 들이라는 점입니다. 여 고생들은 이 사진을 올 리면서 "엄청 재미있다. OO에 볼링하러 왔다가 시비가 붙었다. 최종적 으로 종업원이 무릎꿇고 빌었다. 웃음. 엄청 재미 있다. 웃음" 이라는 문구 까지 올렸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사진 4 장을 올렸는데, 모두 여 직원을 모욕하는 내용 이 더해졌습니다. 자신들의 지나친 행동을 반 성하거나 후회하는 표현은 전혀 없었고, "결 국 볼링은 못했다"는 불만(?) 섞인 언급이 이 어졌습니다. 전후 사정을 정확히 올리지 않았지만, 이 사 진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해당 트윗은 급속도로 확산됐고, 일본 누리꾼들은 해당 여고생들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여고생 들은 변명과 해명이 섞인 문구를 추가로 올 렸습니다. "우리가 한 게 아니다. 선배들이 시켰다. 우리 는 지켜봤을 뿐이다. 나중에 사과했다" 하지만 비난은 갈수록 거세졌고, 여고생들은 결국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이쯤에서 끝 날 일이 아니죠. 일본 누리꾼들은 해당 학교와 지역 경찰에 '엄중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습니 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직 피해자들의 법 적 대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해 당 학교에서 상담을 해와, 경찰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진상고객이 종업원의 무릎을 강제로 꿇리는 이른바 '土下座(도게자)' 관련 말썽은, 사실 일 본에서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도 비 슷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40대 여성이 의류 가게 여직원들에게 '土下座(도게자)'를 강요했 습니다. 구입한 상품에 문제가 있다며 여직원 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할 것을 강요하고, 이 모습을 찍어서 여직원들의 실명과 함께 공개 해 버렸습니다. 문제의 40대 여성은, "土下座(도게자)를 시키

는 고객은 대단해, 너무 대단해. 무서워 너 무 무서워"라는 내용을 자랑스럽게(?) 올리 기까지 했습니다. 이 때도 엄청난 비난 여 론이 일었고, 문제의 40대 여성 '신상털기' 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경우는 '여직원의 실명 공개'라는 점이 더해져, 형사처벌 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결국 문제 의 40대 여성에게는 명 예훼손 혐의가 인정돼, '벌금 30만엔'의 약식명 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9월에는 보다 더 악질적인 '진상 손님'들 의 행패가 발생했습니 다. 오사카의 한 편의 점에서 30~40대 남녀 4명이 편의점 종업원 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패트병 으로 종원원을 때리고 담배 4보루를 빼앗 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이들은 이 과정 을 모두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 까지 했습니다. 이 건은 괴롭히는 정도를 완전히 넘어선 범죄행위였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 고, 문제의 남녀 4명에게는 '징역 2년에 집 행유예 4년'의 형사처벌이 내려졌습니다. 일본 경찰과 법률 전문가들은, 종업원에 게 강제로 '土下座(도게자)'를 시키는 것은 ' 강요죄'가 성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 니다. 앞서 볼링장의 여고생들과 그 선배 들에게도 형사처벌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 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진상고객의 '범죄적 갑질(?)'이, 하나같이 가해자들의 자폭성(?) 사진과 동영상 공개로 세상에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해당 옷가게와 볼링장, 또 편의점 에도 분명히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해 당 업소들이 먼저 이를 공개하거나 처벌을 요구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말썽이 일어나면 영업에 지장을 줄 수 있 으니, 조용히 넘어가려는 심리가 작용했을까 요? 해당 기업과 영업점의 소극적인 자세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의 작은 권리를 발판삼아 약자에게 무지막지하게 군림하려는 일본의 진상고 객, 만약 이들이 한국의 대기업 2세로 태 어났다면 아마 '땅콩' 때문에 비행기를 세 우는 일도 할 수 있겠지요. 터무니없는 갑 질(?)에 대해서는, 세상 어디에서나 현명 한 일반인들의 단호한 목소리가 중요합니 다.[SBS 월드리포트]

4弗 소송 낸 하버드大 교수 '甲의 횡포' 미국 명문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비즈 니스스쿨) 교수가 동 네 중국집을 상대로 음식값 4달러를 더 낸 것을 놓고 소송까 지 운운해 여론의 뭇 매를 맞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사건은 벤 에덜먼(사진) 조교수가 지난주 학교 근처 중국음식점 쓰 촨가든에서 온라인으로 닭요리 등 4가지 음 식을 주문하면서 발생했다. 그는 음식점 홈 페이지를 통해 아는 가격보다 4달러가 더 많 은 53.35달러(약 5만8900원)가 최종 결제됐

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에덜먼 조교수는 음식점 주인 란돤에게 이 메일을 보내 음식값이 4달러 더 부과됐다며 3배인 12달러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란돤은 "업데이트하지 못해 홈페이지에 옛 가격이 게재돼 있었다"고 사과하면서 "3달러 를 배상해주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 에 에덜먼 조교수는 "음식값을 과하게 청구 한 이번 일에 대해 관련 사법당국에 제소했 다"고 압박했다. 미국 언론은 협상학과 마케팅 분야에서 마 이크로소프트 등 유명 회사에 자문하고 있 는 에덜먼 교수가 작은 가게와 다툼을 벌이 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세계일보]

1123호

31

中항공사, 19개월 영아 생명 구하기 위해 30톤 연료 버린 후 비상착륙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 으로 국제적인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남방항공사가 19개월 된 영아의 목숨을 구하 기 위해 30톤의 연료를 버리면서 비상착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중국 펑파이 신원왕(澎湃新聞網)는 남 방항공 CZ330편이 지난 2일 캐나다 밴쿠버에 서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로 가던 도 중에 일어난 이런 사연을 전했다. 이 항공기 사무장인 류커자(劉可佳)는 "당시 여객기가 이륙한 지 약 2시간쯤 됐을 때 승무원 들이 기내식 제공 준비를 하는데 기내가 갑자기 떠들썩하더니 울음소리가 전해졌다"고 전했다. 아무런 건강 이상 없이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영아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영아의 부모 는 이런 상황에 처하자 울음을 터뜨렸다. 아울 러 승무원은 기내 방송을 통해 승객 중 의사 나 간호사가 있는지 확인했고, 마침 의사 직업 을 가진 승객 한 명이 달려와 아이를 진찰했다. 해당 의사는 영아의 상황이 위급하고, 기내 응급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장치가 부족하다면 서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는 비상착륙이 필요 하다고 판단했다. 회항 혹은 최대 가까운 미국 알래스카주의 앵 커리지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하는 2가지 선택 중에서 기장은 최대한 빨리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앵커리지 비상착륙을 선택했다. 그러나 해당 여객기는 보잉 787기로 이륙중 량은 200톤을 초과했고, 최대 착륙허용중량 이 173톤으로 30톤의 연료를 강제 방출(Fuel Dumping)해야만 했다. 착륙 후 대기 중인 구급차를 타고 영아는 현 지 병원에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고 위급한 상 황에서 벗어났다. 언론은 이 영아가 이미 건강 을 회복해 퇴원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항공사가 이번 비상착륙을 위한 연료 방출로 21만 위안(약 3700만원)의 손실과 일 부 다른 비용을 감수했지만 소중한 한 생명을 구했다고 전했다.[뉴시스]

'경비원 분신아파트' 자숙은 못할망정… "왜 쳐다봐"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50대 경비원이 입주민의 인격모독을 견디다 못해 분신해 숨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H아 파트에서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 이 발생했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0분쯤 입주민 A씨가 이 아파트 경비원 이 모(56)씨를 폭행해 코뼈를 부러트렸다. A씨는 이씨를 아파트 상가 근처로 불러낸 뒤 “왜 나 를 쳐다보느냐”고 묻다가 부인하자 주먹을 휘 두르고 발길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목 격한 다른 주민이 관리사무소에 신고해 폭행 이 중단됐지만 이씨는 코뼈가 주저앉아 인근 응급실로 옮겨졌다. 30대인 A씨는 경비원들에게 반말을 하는 등 무례한 행동을 일삼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다가 A 씨와 가족들이 병원으로 찾아가 거듭 사과 하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합의한 것으 로 전해졌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일반노조 관계 자는 “분신 사건 이후 경비원에 대한 비인격적 대우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요구했는데 주민들은 분신한 경비원의 개인적 일탈행위로 만 치부했다”며 “같은 동에서 또다시 폭행 사

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공식 대 응하겠다”고 밝혔다. H아파트에서는 지난 10월7일 경비원 이모 (53)씨가 분신자살을 시도한 뒤 치료를 받다 가 지난달 7일 숨진 바 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최근 경비용역 업체선정 입 찰공고를 냈다. 현재 경비용역을 맡고 있는 한 국주택관리주식회사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 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근무 중인 경비원들의 고용이 승계될 지는 불투명하다. 경비원들에게는 지난달 19~20일 에 이달 31일자로 해고될 것이라는 '예고통보 서'를 보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신현대 아파트분회는 지난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경비원 P씨는 "내년부터 최저임금이 올라서 경비원을 해고시키고 (무인) 보안시스템을 구 축한다고 하지만 여기는 지하주차장이 없어서 안 된다"며 "(경비가 아닌) 주차를 해주는 사람 이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비원은 "(고용 승계가 안 되면) 다 른 경비원 자리를 알아봐야 한다"며 "우리 같 은 사람이 갈 곳은 경비 밖에 없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세계일보]

황보, 경비 아저씨 비난글에 "적절치 못한 글, 죄송" 방송인 황보가 자신이 거주 하는 아파트 경비원들에 대한 비난 글을 SNS에 올렸다가 삭 제, 사과문을 올렸다. 황보는 10일 트위터에 "경비 아저씨들에게 잘하고 싶지만 우리 아파트 아저씨들을 보면 그 마음이 뚝 떨어진다. 화를 낼 수 없으니 화가 난다. 그 냥 '내가 죄송해요'라고 하는 것이 낫다"며 "힘드시면 일 그 만두셨으면 좋겠다. 경비 아저 씨 눈치 보는 세상이 되었다"

는 글을 올렸다. 이후 황보는 해당을 글을 삭 제한 후 11일 "적절치 못한 글 죄송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황보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S 아파트에 서는 지난달 7일 한 경비원이 주민들의 비인격적인 대우에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한 11일 동일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해 코 뼈를 부러뜨리는 사건이 발생 하기도 했다.[스타뉴스]


32 2014년 12월 18일 (목)

생·활 / 문·화

영국생활

트위터가 선정한 '대한민국 올해의 순간'은? 본격적인 연말이 되면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들도 저마다 올 한 해를 돌아 보는 자료들을 보내오기 시작했습니다. 오 늘(11일) 아침에는 SNS 서비스 가운데 가 장 사회성이 두드러진 것으로 인식되고 있 는 트위터가 2014년 한 해 트윗량이 가장 많은 '올해의 순간'을 정리해서 보내왔네요. 이 가운데 1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를 취재 파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트위터가 올 한 해 발생한 세계 트윗량 을 합산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트윗이 올라온 날(Top Peaks in Twitter Conversation)은 4월 16일입니다. 바로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날입 니다. 충격적인 사고 소식과 구조 관련 실 시간 트윗이 타임라인을 가득 채웠고, 실 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노란색 리 본을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는 이용자들 도 줄을 이었습니다. 트윗의 주제를 알리 고 공유하는 도구인 해시태그(HashTag) '#PRAYFORSOUTHKOREA'는 전세계 트위터 사용자들의 관심과 걱정을 대변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 수가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2월 21일이었습니다. 당시 은메달에 대한 거센 논란을 반영하듯 트윗량도 폭증했는데요, 우리 나라 이용자들은 '#연아야고마워' 등의 해시태 그를 사용하며 변함 없이 김연아 선수를 응원 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행복하게 지내는 모 습을 국민 여러분께 많이 보여드리겠 습니다."라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말한 인터뷰 동영상 링크도 타임라인에서 널리 퍼졌습니다. 세 번째로 트윗이 많았던 날은 6월 4일,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었습니다. 대형 사고와 정치 이벤트에서 강점을 보이는 트위터답게 투표 독려와 투표 인증샷이 줄을 이었고 저녁때 방송 사 개표방송을 보면서 선거 결과에 대한 의견과 향후 정국 분석을 나누 는 트윗도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4위는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우 리 대표팀이 알제리와 예선전을 벌인 6월 23일이었고, 5위는 사목 일정으

로 우리나라를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 광화문에서 시 복 미사를 집전한 8월 15일이었습니다. 특히 교황이 미사를 위해 이동하던 차에서 내 려 세월호 희생자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의 손을 잡 고 위로를 건넨 장면 은 트위터에서도 큰 감동으로 메아리쳤습니다. 트위터 코리아의 자료를 정리하면서 문득 이 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트위터 에 시간 날 때마다 접속해 타임라인을 살펴보 고 간단하게 트윗도 올리곤 했는데, 요즘에는 예전만큼은 접속을 잘 안하고 있습니다. 왜 그 럴까 생각해 봤는데, 제 경우는 이런 이유 때 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트위터를 한참 열심히 사용하던 때 타임라인에서 곧잘 보이곤 했던, 재치 번뜩이거나 무릎을 탁 치게 하는 통찰이 담긴 '개인'의 트윗이 예전만큼 잘 보이지 않는 다는 겁니다. 물론 타임라인 어디엔가 있지만, 찾아보기가 힘이 듭니다. 대신 필요에 의해 하 나 둘씩 받아보기 시작한 수많은 공식 계정들 이 그 자리를 채웠는데, 그 계정들이 전하는 소 식은 굳이 트위터가 아니어도 다른 곳에서도 이미 차고 넘치게 볼 수 있거든요. 이미 멀고 먼 구석기 시대처럼 느껴지는 하 이퍼텍스트 게시판과 제로보드(Zeroboard) 시 절까지 굳이 돌아보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

프렌치 프라이 원조 논쟁 패스트푸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햄버거와 프렌치 프라이다. 두 가지 는 대부분 함께 먹다보니 햄버거만으론 왠지 허전하고 중간중간에 케첩을 듬뿍 찍은 프라 이를 곁들여야 뭔가 먹은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다. 맥 도날드(120여개국, 3만5000 여개)와 버거킹(70여개국, 1 만2000여개) 두 업체의 체 인점 수만 따져도 햄버거와 프렌치 프라이는 아마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 이 먹는 음식이 아닐까 싶다. 그런 프렌치 프라이를 두고 난데없는 원 조 논쟁이 한창이다. 이름대로면 프랑스식 (French) 감자 튀김(fries)이어야 한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그저 프랑스에서 유래했거니 생 각하기 쉽다. 그런데 벨기에가 자신이 원조라 며 감자튀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벨기에에서 감 자튀김은 '프리트'(frites)라 불리는 서민음식이 다. 길거리 여기저기서 파는데 주로 마요네즈 를 곁들여 먹는다고 한다. 프렌치 프라이라는 이름은 미군의 오해 때 문에 붙여졌다는 게 벨기에의 주장이다. 1차 세계대전 때 벨기에 왈로니아 지역에서 감 자튀김을 처음 본 미군이 프랑스어를 쓰는 이 지역을 프랑스로 착각해 미국에 프렌치 프라이로 잘못 소개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프렌치 프라이라는 말이 1918년부터 사용되

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설 득력 있는 얘기다. 미국으로 이민 온 벨기에인들이 자주 해 먹던 감자튀김을 미국인들이 프렌치 프라이 로 불렀다는 설도 있다. 프 랑스어를 쓰는 벨기에인들 을 프랑스인으로 오해했다 는 것이다. 이에 대해 프랑스는 "대혁 명 때 처음 등장했다는 견해 도 있다"며 다소 불편한 심기 다. 일각에서는 프렌치가 '잘 게 썬다'는 뜻도 있다며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오래전부터 있었던 음식으 로 원조를 따지기 어렵다는 주장도 한다. 재 밌는 건 프랑스가 이 음식의 원조가 벨기에 임을 인정했던 적도 있다는 점이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전후해 프랑 스는 계속 미국에 비협조적이었다. 미 하원 은 이에 대한 화풀이로 구내식당 메뉴 중 프 렌치 프라이의 이름을 '프리덤 프라이'로 바 꿨다. 그러자 주미 프랑스 대사관은 "프렌치 프라이는 벨기에 음식"이라는 성명을 발표했 다. 3년 뒤 이름은 다시 원위치됐지만 이번 에 벨기에 뜻대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다면 당시 프랑스로서는 결정적 실수를 한 셈이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프렌치 프라이 를 '벨지언(Belgian)' 프라이로 불러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출처 | 한국경제 사설

이 모이는 곳은 그만큼 '유행'을 타게 마련입니 다. 아이러브스쿨이 그랬고, 싸이월드가 그랬 습니다. 한 때 야심차게 시작했다가 흐지부지 사라져 간 국내 포털들의 '유사 트위터' 서비스 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트위터 자체적으로도 노력은 계속하 고 있지만, 눈길을 끄는 영상과 이미지를 다른 SNS만큼 눈에 띄게, 또 확실하게 보여주는 기 능이 조금은 떨어지는 트위터의 한계를 어쩌 면 많은 사람들이 실감하고, '공식 계정'들에게 이슈 생산과 유통의 주도권을 서서히 넘겨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영상과 이미지를 거의 있는 그대로 타임라인에서 보여주고, 그 자리에 서 해당 포스팅에 댓글을 달고 친구들과 공유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은 제쳐두고라도, 전세계 월간 활동 사용자가 3억 명을 돌파했다며 방긋 웃는(행간의 느낌이 그렇습니다) 보도자료를 오늘 아침에 보내 온 '인스타그램(Instagram)' 과도 트위터는 쉽지 않은 주도권 싸움을 계속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설명드 린 1위부터 5위까지의 '올해의 순 간'을 보면 트위터의 강점이 뭔지 를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좋은 일이 든 나쁜 일이든, 오늘을 사는 수많 은 사람들의 눈과 귀가 한꺼번에 쏠 린 현상에 대해, 가장 빠른 정보와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속 보성 매체'로서는 트위터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 아직 이의를 제기할 수 는 없을 것 같습니다. 출처 | SBS 취재파일

김정일·히틀러 입맛 사로잡은 별미 요리는 말린 벌레요리, 코브라 수프, 거북 수프, 보신 탕, 생마늘 샐러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0일(현지시간) 신 간 서적 '독재자들의 만찬: 폭군들을 즐겁게 한 고약한 맛 안내서'를 인용, 과거 각국 독재자들 의 독특한 입맛을 소개했다. 생전에 굉장한 미식가였던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은 샥스핀(상어 지느러미) 요리와 우리에 게는 보신탕으로 알려진 개고기국을 좋아했다. 김 위원장은 요리책으로 채워진 도서관을 갖 고 있는가 하면 외국에 있는 대사들에게 지역 특산물을 평양으로 보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의 요리사들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이란산 캐비아(철갑상어 알), 덴마크산 돼지고 기, 태국산 망고 등 별미 음식들을 구해왔다. 이 중에는 개당 120달러나 하는 일본 떡 도 있었다. 술을 즐겼던 김 위원장은 와인 1만병이 저장 된 창고가 있었으며 해마다 50만 파운드(8억 6천만원) 어치에 달하는 코냑을 수입했던 것 으로 알려졌다. 이 책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로 알려진 히틀러

는 사실은 엄격한 채식주의자가 아니었으며 영 계 요리를 즐겼다고 한다. 히틀러가 1930년대 초반 독일 함부르크의 한 호텔에서 속을 꽉 채운 영계 요리를 자주 먹었 다는 영국 요리사의 증언도 있다. 특히 히틀러는 1930년대에 여러 차례 비둘기 의 혀와 간, 피스타치오로 속을 채운 비둘기 새 끼 요리를 즐긴 것으로도 알려졌다.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는 거북을 재료 로 만든 수프를,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 리니는 오일과 레몬으로 양념한 생마늘 샐러드 와 디저트 음식인 참벨로네를 가장 좋아했다. 아프리카 말라위를 장기 통치했던 카무주 반 다는 모파인 벌레를 바삭하게 말려 먹는 것을 즐겼고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은 구운 염 소 요리를 선호했다. 캄보디아의 독재자 폴 포트는 코브라 수프와 사슴 및 멧돼지 요리를 즐겼다. 2011년 리비아에서 축출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낙타 고기를 넣은 쿠스쿠스 요리를 선호한다고 이 책은 전했다. 출처 | 연합뉴스


T·V·속·영·화 / 한·인 게·시·판

THE UK LIFE

TV속

영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Ray

Bridget Jones's Diary 12월 18일 (목)

Hard Target (1993)

12월 21일 (일)

The Terminal (2004)

9pm - 11pm (ITV4) Cast_ Jean-Claude Van Damme

5:55pm - 8pm (BBC Two) Cast_ Tom Hanks, Catherine Zeta-Jones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2009)

Men in Black 3 (2012)

8pm - 11pm (E4) Cast_ Shia LaBeouf, Megan Fox

7pm - 9pm (Channel 4) Cast_ Will Smith, Tommy Lee Jones

Gran Torino (2008)

The Eagle (2010)

9pm - 11:15pm (Channel 5) Cast_ Clint Eastwood, Bee Vang

Alien: Resurrection (1997)

10:30pm - 1:25am (ITV3) Cast_ Jamie Foxx, Kerry Washington

9pm - 11:15pm (Film4) Cast_ Channing Tatum, Jamie Bell 10pm - 12:10am (Sky1)

12월 19일 (금)

Trespass (2010)

9pm - 10:50pm (Channel 5) Cast_ Nicolas Cage, Nicole Kidman

Sin City (2005)

10pm - 12:30am (Dave) Cast_ Mickey Rourke, Bruce Willis

Boyz N the Hood (1999)

11:35pm - 1:20am (BBC Two) Cast_ Laurence Fishburne, Cuba Gooding Jr

Shoot 'Em Up (2007)

10:50pm - 12:30am (Channel 5) Cast_ Clive Owen, Monica Bellucci 12월 20일 (토)

Mamma Mia! (2008)

5:45pm - 8pm (ITV3) Cast_ Meryl Streep, Colin Firth

Ray (2004)

Unforgiven (1992)

11:15pm - 1:45am (Channel 5) Cast_ Clint Eastwood, Gene Hackman

Me, Myself & Irene (2000) 11:15pm - 1:35am (Film4) Cast_ Jim Carrey, Renée Zellweger

7:30pm - 8:50pm (BBC Three) Cast_ Mike Myers, Eddie Murphy

Dirty Dancing (1987)

10pm - 11:55pm (Channel 5) Cast_ Jennifer Grey, Patrick Swayze

Notting Hill (1999)

10:45pm - 1am (ITV) Cast_ Julia Roberts, Hugh Grant 12월 23일 (화)

Mission: Impossible (1996)

Shrek 2 (2004)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2009)

9pm - 11:50pm (Film4) Cast_ Will Smith, Bill Pullman

Iron Man (2008)

9pm - 11pm (ITV2)

6pm - 8pm (Channel 4) Cast_ Tom Cruise, Jon Voight

7pm - 10pm (ITV)

9pm - 11:25pm (Film4) Cast_ Robert Downey Jr, Terrence Howard

300 (2006)

10pm - 12:15am (ITV4) Cast_ Gerard Butler, Lena Headey

Predator (1987)

10pm - 12:05am (Sky1) Cast_ Arnold Schwarzenegger

9pm - 10:25pm (BBC Three)

Independence Day (1996) Bridget Jones's Diary (2001) Saving Private Ryan (1998) 10pm - 1:15am (Channel 5) Cast_ Tom Hanks, Tom Sizemore 12월 24일 (수)

Finding Neverland (2004)

7pm - 9pm (Watch) Cast_ Johnny Depp, Kate Winslet

Skyfall (2012)

8pm - 10:45pm (ITV) Cast_ Daniel Craig, Ralph Fiennes

Forrest Gump (1994) 9pm - 11:40pm (Film4)

Father of the Bride Part 2 (1995)

Shrek

9pm - 11:10pm (Watch) Cast_ Steve Martin, Diane Kea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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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게시판

■ 임성남 대사, 한글학교 교사 및 배우자 초청 오찬 임성남 주영대사가 지난 11일 런던지역 한글학교(런던, 강북런던) 교사들과 배우자 등 40여 명을 대사관저로 초청, 오찬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온라인 아동 성학대 피해방지 국제 정상회의' 참석 차 방영 중인 김희정 여 성가족부 장관이 함께 참석해 교사와 배우자들을 격려했다. 임 대사는 격려사를 통하여 "동포 자녀들의 한글교육과 정체성 교육은 매우 중요한 일이 며, 이러한 교육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한글교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며 "무 엇보다 한글학교 교사 옆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배우자들의 숨은 노고가 한글학교의 발전 에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축사를 통하여 해외에서 동포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한글학교 선생님들과 배우 자들께 감사를 표하며, 아울러 한글학교 교사들이 한국을 바로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역 할을 잘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참가한 교사들은 한글학교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동포사회의 지 속적인 성원과 격려를 희망했다.

■ 아시아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100억원 돌파 아시아나항공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지난 1994년부터 펼치고 있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Change for Good)』 모금액이 만 20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아시아나는 11일 오전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에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비롯하 여 오종남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안성기 유니세프 친선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억 돌파 기념 행사를 가졌다.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국내에서 사장되기 쉬운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의 아동들을 돕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모금 첫해인 1994년 약 1억 6천만원이 모 금된 이래로 2010년 50억원, 2012년 70억원 돌파를 하였으며, 그 후 2년만인 올 해 그 누 적 모금액이 100억원을 돌파하였다. 특히, 2012년부터는 한 해당 모금액이 기존 평균 3~4 억원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기내에서 모아진 동전은 아시아나 승무원들의 계수작업 후 매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 달되고, 한국에서 환전이 불가한 동전은1년에 2회 아시아나항공 화물기를 통해 런던에 위 치한 환전업체 ‘CCI(Coin Co International)’로 보내진다. 유니세프는 이렇게 모은 100억원을 아프리카와 아시아 취약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말라 리아 예방 활동, 신생아 보건 지원 활동, 어린이 학교 만들기, 긴급구호 상황에서의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해왔다.

12월 22일 (월)

Shrek (2001)

1123호

조선일보

| 만물상

공공기관 언어 탈선 1980년 이화여대 총장이던 김옥길씨가 문 교부 장관을 할 때 그의 스타일이 화제가 됐 다. 최규하 대통령이 새해 순시를 오자 그는 업무 보고를 하러 단상에 올라 이렇게 분위 기를 풀었다. "대통령께서 오시게 돼 제가 키 가 좀 커졌습니다." 김 장관은 '관가(官 街) 언어'를 싫어했 다. 이날 보고에서 도 "○○를 강화 하겠다"는 말을 꼭 "○○를 힘쓰 겠다"로 바꿨다. " 제고하겠다"는 "높 이겠다"라고 했다. 이런 모습을 후배 장관들 이 이어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작년 초 어느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에 서 목에 힘주어 말했다. "클라우드와 빅데 이터 시대에 대비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 화하고…서비스와 솔루션, 콘텐트와 애플리 케이션 분야에서 창조경제의 새로운 블루오 션을 만들겠습니다." 그의 야심 찬 청사진은 해당 부처 관료들이 만들었을 것이다. 화려 하게 한 상 차린 것 같기는 한데 무슨 말인 지 알아듣기 어렵다. ▶민간단체인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가 지난 9월 447개 공공기관 홈페이지의 한글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알go 챙기go 떠나 go ~해외 안전여행 캠페인' '너do 나do 공 공 외교 모자이크로 만나다'. 외교부 소식지

와 공식 동영상에 나온 말들이다. 영어와 우리 말을 섞은 말장난이 꼭 이래야 하나 싶을 정도 다. 그런가 하면 일제(日帝)가 남겨놓은 어려운 행정 용어도 여전하다. 암거(暗渠·지하 도랑), 구 배(勾配·기울기), 맹지(盲地·도로와 맞닿아 있지 않은 땅) 같은 말들이 무슨 뜻인지 아는 사 람이 얼마나 될까. 관 공서에서는 '웃돌다' 하면 될 것을 굳이 ' 상회하다', '더욱더' 하 면 될 것을 '가일층'이 라고 한다. ▶사전에도 없는 정체불명 말을 순우리말인 것처럼 퍼뜨리고 있는 공공기관의 그릇된 언어 사용 실태가 어제 조선일보에 실렸다. 코레일과 코레일관광개발은 서해안 여행 상품을 '씨밀레' 라고 이름 짓고 이는 '영원한 친구'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라고 선전했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광화문 아띠'라는 식당가를 열고 아띠 는 '친한 친구'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 말 사전 어디에도 씨밀레나 아띠는 없다고 한다.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안경점, '햇살 담 은' 간장, '속 시원한' 내과… 아름답고 한눈에 쏙 들어오는 우리말을 먼저 찾아나선 것은 보 통 사람들이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이뤄 지는 우리말 파괴와 학대가 도를 넘었다. 국민 언어생활의 모범을 보이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 공공기관이 뒤늦게 민간을 흉내 내면서 이런 엉터리 짓이나 하고 있으니 이중 삼중 망신이다.


34 2014년 12월 18일 (목)

패·션 / 뷰·티

COZY COMFORT

올겨울 패션 키워드 '코지'

아늑하고 포근한 스타일은 한철 유행을 넘어 하나의 스타일이 됐다. 엄마의 손길처럼 아기자기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패션 이야기. 높디 높은 킬힐, 천근만근 무거운 빅 백, 족쇄처럼 몸을 옥죄는 보 석들. 패셔너블하다는 수식을 거머쥐기 위해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시절을 어떻게 잊을까. 하지만 포근하고 안락한 유행이 우리를 감싸 는 올겨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패션 키워드는 'Cozy'다. 늘 변화무쌍 한 마크 제이콥스부터 차디찬 미니멀리즘의 캘빈 클라인, 테일러링 을 목숨처럼 여기던 더 로우 등이 무쇠 스터드와 투박한 가죽 대신 폭신한 니트를 골랐다. 또 당대 패션 아이콘 리한나조차 몸을 조이 는 드레스 대신 셀린 스웨터와 니트 팬츠 차림으로 거리에 나섰다. 편안함이 최우선인 패션 시대에 '코지 스타일'을 자신의 디자인 철 학으로 밀어붙이는 디자이너들이 등장했다. 6년 전 LA 웨스트 할리 우드에 'Creatures of Comfort'라는 매장을 연 제이드 라이(Jade Lai, 홍콩 지오다노 창립자의 딸)가 시작이었다. '편안함의 산물'이란 이름 대로 매장에는 방금 손뜨개질을 끝낸 듯한 니트 카디건과 직접 수 직기를 움직여 만든 우븐 드레스가 걸려 있었다. 그러자마자 LA 멋 쟁이들이 하늘하늘한 리넨 원피스를 입기 위해 이곳에 모여들었다. 이런 경향은 미국 힙스터들을 사이에 재빨리 퍼져 나갔다. 늘 그 렇듯 맨 먼저 이 흐름을 눈치챈 건 새로운 편집 매장들. 제프리나 바니스만큼 중요 패션 스폿으로 떠오른 브루클린의 'Mociun'과 'The Primary Essentials', 웨스트 빌리지의 'Personnel of New York' 그리 고 LA의 'General Store' 등이 현지 디자이너의 수공예 제품을 존 중하고, 일상적인 디자인을 선호하게 된 것. 변화의 바람은 하이패 션의 수도까지 불어닥쳤다. 꼴레뜨와 레클레어 등 하이패션의 전당 대신 'Broken Arms'와 'Centre Commercial'처럼 크리처스 오브 컴 포트와 교집합이 많은 매장들이 오히려 '힙'하고 '쿨'하게 인식됐다. CFDA/Vogue 패션 펀드의 올해 준우승자 역시 이런 경향에 합류 한 디자이너였다. 6년 전 브루클린을 떠나 뉴욕의 시골 마을로 이 사한 라이언 로시(Ryan Roche)는 니트를 제작했다. 네팔에서 온 캐 시미어로 케이프를 만드는가 하면, 미국 시골 장인들이 만든 클래 식한 모자 등을 선보인다. 2년 전 패션 펀드 대상을 차지했던 디자 이너, 엘더 스테이츠먼(Elder Statesman), 서퍼들을 위한 스타일을 고집하는 바하 이스트(Baja East)도 로시와 같은 감성을 공유한다.

셀린의 피비 파일로와 로에베의 조나단 앤더슨은 투박한 니트 의 밑단을 뜯어 거친 듯 자연스러운 멋을 표현했고, 더 로우의 올슨 디자이너는 풍성하고 편안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투박한 ' 코지' 스타일을 두 시즌째 이어 나갔다. 스텔라 매카트니의 니트 도 따뜻함이 느껴졌다. 칼로 자른 듯 날렵한 재단의 수트와 입 체재단으로 탄생한 꿈 같은 드레스만이 패션의 전부는 아니라 는 것을 패션 메이저리거들이 증명하는 중. 덕분에 일상적이고 편안한 패션 안에서 폼 나는 휴식을 즐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멋진 유행이 또 있을까?

영국생활 출처 | VOGUE


육·아 / 교·육

THE UK LIFE

당신의 육아상식, 믿어도 될까 아플 땐 꼭 누워서 쉬게 한다 보통 어른들도 몸이 아프면 먼저 누워 쉬 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충분한 안정 을 취하면 쉽게 나을 수 있지만, 증상에 따 라 조금씩 달리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조 금씩 움직이며 집안에서 돌아다니고 있다면 그리 큰 병은 아닐텐데, 계속 누워 있으라고 한다면 오히려 갑갑증을 느낄 수 있다. 아이 는 아직 면역력이 약하므로 외출은 되도록 피하고 집안에서 편안하게 놀면서 조용히 쉴 수 있도록 해준다.

감기 기운이 있으면 목욕은 금물 목욕이 금물은 아니다. 어떻게 목욕하느냐 가 중요한 것. 아이가 감기 기운을 보이더라 도 심하지 않다면 몸이 너무 차거나 덥지 않 도록 물의 온도를 조절해서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다. 알맞은 온도에서 충분히 목욕을 하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기분 좋게 잠들 수도 있으므로 오히려 감기를 더 빨리 치료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열 나면 바로 해열제를 이용한다? 해열제를 집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의견이 있다. 열이 몸의 자정 작용을 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스스로 없애려는 역할을 하므로 해열제로 무리하게 열을 내리 면 오히려 좋지 않다는 것. 반면에 열에 의 해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불쾌한 증상이나 경 련 등의 방지를 위해 열을 내려주어야 한다 는 것이 또다른 의견이다. 열이 나는 것은 병 의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는 증상이므로 다른 이상이 없고, 부모에게 열성 경련의 경험이 없었다면 그냥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열이 심할 때는 해열제를 바로 사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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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띠에는 분을 발라주어야 한다, 상처는 싸매두면 안된다... 떠도는 육아상식으로 아이들의 건강이, 습관이 잘못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의외로 잘못된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진실을 알아보자.

되는 경우가 많아 손발이 찬 경우가 많다. 특 히 열이 나면 손발이 차게 마련이다. 따라서 손 발이 차고 하품하고 토하는 것은 인두염, 성홍 열, 중이염, 뇌막염, 장염 등 여러 가지 병 때문 에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따라서 함부로 소화 제를 먹이거나 손가락을 따지 않도록 한다. 특 히 자신의 의견을 잘 말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의 경우는 조심한다.

입하기 쉽고, 세균이 들어간 상처 를 싸두면 균이 번식해 잘 곪고 상처가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요 즘에는 병원에서 소독을 하기 때 문에 균이 들어가지 못하게 붕대 를 감아두는 것이 상처 부위를 보 호하고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경기를 하면 기응환을 먹인다 콧물이 나면 코를 뽑아준다 콧물은 우리 몸에 좋은 것이기 때문에 자꾸 뽑아주면 좋지 않다. 아이가 코가 막혀서 힘들 어하지 않는다면 코는 그냥 두고, 방안의 공기 가 건조해지지 않게 신경 써준다. 가습기를 사 용해도 좋다. 콧물은 풀지 않아도 위로 넘어간 다. 그리고 코에는 적당량의 콧물이 있어야 한다.

땀띠에는 땀띠분을 바른다 땀띠분은 오히려 땀띠로 인해 연약해진 피부 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땀구멍을 막을 수도 있 다. 땀띠분은 습기가 차서 젖게 되면 오히려 피 부에 자극을 주므로 땀띠분이 땀에 젖으면 바로 물로 씻어낸다. 또 땀띠가 심할 때 연고나 오일, 로션을 바른 후 그 위에 바로 땀띠분을 바르는 일은 피한다. 땀띠분과 연고가 떡처럼 달라붙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성 피 부염, 기저귀 발진 등 피부병에도 파우더를 바르 지 않는 것이 좋다.

열성 경기는 비교적 흔한 병으 로, 열이 많이 나면 아이들은 열 성 경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 응환과 청심환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경기를 할 때는 아무 것도 먹이면 안 된다. 의식 이 없는 상태에서 뭔가를 먹이다 잘못하면 기도 로 들어가 흡입성 폐렴이 생기기도 하고, 때로 는 숨이 막힐 수도 있다. 특히 진정제는 더더욱 안 된다. 의사가 진단을 하는 데 방해되어 진짜 중한 병인 경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분유를 차게 먹이면 장이 튼튼해진다 분유를 타는 물은 끓였다 어느 정도 식힌 물 이 좋다. 또한 분유의 온도는 체온 정도가 적당 하고, 적어도 상온 정도의 온도로 해서 먹이는 것이 좋다. 분유를 차게 먹이면 장이 튼튼해진 다는 말은 아마 분유를 편리하게 먹이기 위해 만들어낸 말인 듯. 근거 없는 말이다.

는 신생아의 눈에 눈곱이 끼거나 코가 막혀도 젖을 짜 넣는데, 이것 역시 염증을 일으킬 수 있 으므로 좋지 않다.

머리카락이 가늘고 머리숱이 적으면 한번 밀어준다 머리카락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1개월에 1cm 정도씩 자라면서 교대로 빠지고 다시 난다. 계속 같은 세포가 활동하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성장하면서 머리카락의 결이나 질도 달라지는 것 이다. 영아기와 유아기 아이의 머리카락이 두께 가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점점 자라면서 두꺼운 머리카락의 비율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무리하게 깎다가 엷은 두피에 상처를 내 세균에 감염될 수도 있으므로 자연스레 변화하 기를 기다리는 게 좋다.

우유병 소독을 잘못하면 아구창이 생긴다 손가락을 오래 빨면 치아가 삐뚤어진다 손가락이나 공갈 젖꼭지를 오래 빨면 치아가 삐뚤어지지 않을까 걱정되어 아이의 습관을 고치 려고 씨름하곤 한다. 하지만 오래 빨아도 영구치 가 나오는 만 6세 이전에 못하게 하면 뻐드렁니 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공갈 젖꼭지를 오래 빨 면 중이염이 더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손발이 차고 하품하면 체한 것? 아기들은 원래 체온을 잘 조절하지 못한다. 더욱이 손과 발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1123호

상처를 입었을 때는 싸두지 않는다 옛날에는 소독약이 없다보니 상처에 세균이 침

우유병 소독을 깨끗하게 해도 아구창이 생길 수 있다. 아구창은 우유병 소독을 게을리 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므로 이 말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유병은 평소에 소독을 철저히 하 는 것이 위생상으로도 좋다.

배꼽에 젖을 짜 넣어야 배꼽이 잘 아문다 배꼽은 잘 씻고 말려서 균이 자라지 못하게 해 야 한다. 그런데 배꼽에 젖을 짜 넣으면 젖의 영 양분 때문에 균이 쉽게 자라 곪을 수 있다. 때로

아이에게 이온음료는 물보다 좋다 이온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다양하 게 생산되면서 유아용, 아동용도 시판되고 있다. 감기나 설사로 수분이 부족할 경우 소아과에서 처방하는 경우에는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미네 랄이 들어 있어 물보다 좋을 거라고 계속 물 대 용으로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건강할 때 는 깨끗하고 맑은 물이 가장 좋은 음료이고, 안전 을 위해 충분히 끓여서 먹이는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 헬스조선


36 2014년 12월 18일 (목)

생·활 / 여·성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 옷차림 백과 겨울 옷을 사 려면 난감할 때 가 있다. 따뜻 한 소재의 옷이 면 디자인이 성 에 차지 않고, 디자인이 맘에 들면 보온성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이 ‘어떤 섬유의 옷이 보온성이 좋을까?’라는 기사를 통 해 겨울 옷 섬유의 특징들을 소개했다.

가장 단단한 섬유는 '아크릴사' 어떤 소재가 ‘뜯김’의 위험으로부터 가장 강 할까? 2009년 미국 애드몬즈 커뮤니티 칼리지 의 퍼거슨 박사팀의 실험결과를 보자. 퍼거슨 박사팀은 특수한 강도측정기를 사용하여 11가 지 섬유를 대상으로 찢어지는 강도를 체크했다. 그 결과 따뜻할 때 많이 찾는 울 소재는 겨우 385g 무게에도 뜯겨짐으로써 가장 연약한 소 재로 나타났다. 반면 합성섬유사의 한 종류인 아크릴사는 매우 강도 높은 테스트에도 찢어지 지 않아 가장 단단한 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울 때 몸을 녹이려 불 앞에 다가섰을 때, 화재로 인한 사고에 가장 안전한 섬유는 무엇 일까? 재생 가능한 식물성 섬유를 제조하는 미 국의 네이처웍스 사에 따르면 불 앞에서 가장 안전한 섬유는 울이다. 울은 불이 붙었을 때 늦 게 타오르고, 불 속에 넣으면 연소하지만 제거 하면 저절로 불이 꺼지는 성질인 자소성(selfextinguishing)이 좋다. 겨울에는 옷을 몇 겹 껴입어 추위를 떨쳐낼 수 있지만, 움직임이 불편하고 답답한 게 단점 이다. 몸의 온기를 유지시켜주는 섬유로는 광재 섬유(Slag Wool)가 손꼽힌다. 광재섬유는 용광 로에서 나오는 광재(슬래그)를 원료로 솜처럼 만든 무기섬유이다. 100∼700℃의 온도 범위에 서 92%의 공기를 포함하므로 보온성이 좋다.

천연섬유인 볏짚 섬유나 마 펄프도 옷의 보온 성을 위해 많이 이용되는 섬유 종류들이다. 물 론 전통적으로 보온에 많이 쓰여 온 코튼이나 울과 같은 섬유재질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 옷 '건강 착용법' 섬유의 특징을 파악했다면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한 복장 연출법은 어떤 식이 좋을까? △모자= 늘 피로하고 뒷목이 뻐근한 사람은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것이 좋다. 추위로 인해 더 경직되는 목 부위를 감싸줄 수 있기 때문 이다. 모자는 중풍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옷= 겨울은 공기가 차고 건조해 건조성피 부염, 주부습진, 아토피피부병 등 피부병이 생 기기 쉽다. 까칠까칠한 옷보다는 면 소재의 옷 을 입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은 너무 두꺼운 옷 을 입으면 땀이 많이 나 ‘탈수증’이 올 수 있 으므로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만 입힌다. △장갑 = 손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전체적 인 몸의 온기를 보호하는데도 큰 영향을 미친 다. 장갑은 꽉 조이는 것보다는 약간 여유가 있 어야 통풍을 유도해 오히려 보온이 잘되고 신 체의 기 흐름에도 좋다. △신발과 양말 = 노인은 신발이 헐거우면 발 목을 접지를 위험이 크다. 발목을 덮는 신발을 권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동상이 걸리지 않 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신발은 두 켤레를 준 비해 번갈아 신고 면 소재의 두꺼운 양말을 습 기가 찰 때마다 갈아 신어야 한다. 여성들은 스 키니 진이나 레깅스 보다 보온성 높고 건강까 지 지켜주는 압박스타킹을 신어주는 것이 좋다. △넥타이와 허리띠 = 넥타이를 너무 꽉 매 면 경동맥이 압박돼 중풍의 위험이 높아진다. 손가락 한 개 정도는 들어갈 정도로 매고 가급 적 와이셔츠 맨 윗 단추는 풀어 놓는 것이 좋 다. 또 옷을 많이 껴입고 허리 띠까지 착용한다 면 배의 압력이 높아져 혈압이 올라가고 천식 폐질환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코메디닷컴]

영국생활

올겨울이 유독 춥다면 건강 의심해봐야…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옷 차림이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겨울이 추운 것은 당연하다고 해도 남들보다 유난히 추 위를 더 많이 타는 사람이 있다. 원래 추위 를 잘 타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몸에 이상이 생겨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 있 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년보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고 살이 찐 다고 느껴지는 여성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 심해봐야 한다. 갑상선호르몬이 줄어들면 신 진대사가 떨어져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혈 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발도 차가워진다. 또한 행동이 느려지게 되고 몸을 평소만큼 움직이지 않아 살이 찌기 쉬워진다. 갑상선 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잘 제거되지 않아 심혈관질환의 위험도 올라가 니 추위를 많이 탄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검 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몸무게가 정상을 벗어나면 추위를 많이 탈 수 도 있다. 너무 마른 사람은 몸에 열을 만드는 근 육량이 적어 추위를 잘 탈 수 있다. 다이어트 등 의 이유로 평소보다 적게 먹거나 저칼로리 식 품만 섭취하게 되면 영양 결핍증이 생겨 추위에 민감해진다. 비만증인 사람도 추위를 타는 것은 마찬가지다. 몸에 쌓인 지방이 추위를 막아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신체 기능과 체내 향상성을 유 지하고 자율신경계 활동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 양이 줄어들어 체온이 떨어진다. 우울증을 유발하는 세로토닌의 결핍이 추위를 유발하기도 한다. 세로토닌은 열을 내는 데 중 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세로토닌 부족으로 우 울증에 걸린 환자들은 추위를 더 잘 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짜 증이 늘고 무기력해지며 평소보다 추위를 많이 탄다고 생각되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 지도 의심해봐야 한다.[헬스조선]

발사믹의 뜻, 향기가 좋다는 의미…건강에는? 발사믹의 뜻을 알아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발사믹 식초에서 발사믹의 뜻은 '향기가 좋 다'는 의미로 발사믹 식초는 향이 좋고 깊은 맛을 지닌 최고급 포도 식초 를 말한다. 발사믹 식초는 여 러 가지 효능을 지니고 있어 발사믹 식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발사믹의 뜻까지 관심을 받고 있다. 발사믹 식초의 효능은 다 양하다. 발사믹 식초는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 스트레 스 해소 호르몬의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발사믹 식초는 체내에서 인슐린 반응에 관 여하고 포만감을 증폭시켜 다이어트에도 좋 은 영향을 준다. 또한 고혈압·고지혈증 완화

에 도움을 주고, 칼슘의 흡수를 높여줘 골다공 증에도 좋다. 요리할 때 발사믹 식초를 사용하면 소금을 적 게 넣을 수 있다. 발사믹 식초 의 새콤한 맛 때문에 소금을 적게 넣어도 싱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발사믹 식 초를 이용해 저염식을 하게 되 면 염분 과다 섭취로 오는 각 종 성인병은 예방할 수 있다. 발사믹 식초에는 레드 발사 믹 식초와 화이트 발사믹 식 초가 있다. 레드 발사믹 식초 는 떫은 맛이 있으며 깊은 맛 을 내 드레싱이나 조림용 소스 로 사용되고, 화이트 발사믹 식초는 산뜻한 맛이 강하고 깔끔하고 가벼워 마리네(절임)의 재료로 주로 이용되고 생선 요리에 어울린다.[헬스조선]


생·활 / 여·성

THE UK LIFE

스키 탈 땐 자외선 차단제, 타고나선 '이것' 발라야 스키·보드 같은 겨울 레포츠는 추운 야외에서 오랜 시 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피부를 그을리거나 각종 트러 블이 생기기 쉽다.

◇스키 전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하루 종일 스키와 보드를 즐길 계획이라면 여름 못지않 게 꼼꼼하게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눈에 의해 반사되는 자외선 양은 평상시의 네 배이며, 높은 지대로 올라갈수록 자외선 양도 증가한다.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했다가는 눈 과 얼음에 반사된 햇빛에 얼굴을 까맣게 그을리게 된다. 평 상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지수인 자외선차단지수(SPF) 50의 제품을 풍부하게 얼굴에 덧발라 주는 게 좋다. 여성 들은 여기에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포함된 메이크업 베이 스 혹은 비비크림, 파운데이션을 덧바르고 콤팩트나 파우 더로 마무리해준다. 자외선차단지수(SPF)가 30인 제품을 준비했다면 평소보다 2배 정도 두껍게 발라야 한다. 그리 고 땀이나 옷에 지워질 수 있으니 야외 활동 중 1~2번 정 도 덧바른다. 여기에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피부를 최대 한 가리는 게 좋다. 찬 바람에 특히 건조해지기 쉬운 입술 에는 반드시 입술보호제를 발라줘야 한다.

◇스키 후 '저자극 보습제' 바르세요 스키를 탄 후에는 먼저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우는 게 중 요하다. 찬바람에 거의 얼어있는 피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 해 저자극의 클렌징 로션이나 클렌징 크림을 이용해 화장 을 지우고 따뜻한 샤워나 반신욕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

준다. 찬바람에 수분을 빼앗긴 피부에는 집중 보습이 필요 하다. 수분로션과 크림을 듬뿍 발라주고 수분 마스크를 해 주는 것도 좋다.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해 얼굴이 화끈거 린다면 솜에 화장수를 적셔 냉장고에서 차게 한 뒤 얼굴에 올려주면 냉찜질 효과가 있다. 찬 우유나 오이를 갈아 이용 해도 좋다. 피부가 그을린 듯 까무잡잡해졌다면 미백 성분 이 포함된 에센스와 크림을 사용하고 화이트닝 마스크 시 트를 붙여준다. 스키장을 다녀온 후 최소 2~3일은 각질 제 거제와 스크럽제 등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피부가 매우 민 감한 상태이므로 강한 자극 을 주지 않는 게 좋다. 눈가 와 입가 등 피부가 얇고 연 약한 부위에는 수분 에센스 1~2 방울과 영양 크림을 섞 어 2분 정도 부드럽게 마사 지해주면 혈액 순환에 도움 이 된다. 바싹 마른 입술에 는 바셀린을 듬뿍 발라준다. 스키 후 얼굴이 화끈거리 며 빨갛게 발진이 돋으면 함 부로 피부 스케일링이나 마 사지 등을 받으면 안된다. 평소 바르던 화장품도 피부 상태를 악화시키면 바르는 것을 피하고 전문의와 상의 하는 것이 좋다.[헬스조선]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좋은 식품 4가지 겨울철에는 건조하고 추운 날씨로 인해 피부도 건조해지 기 쉽다. 때문에 겨울철에 전문적인 피부보습제를 찾는 여 성들도 적지않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 급해주는 자연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겨울철 피부관리의 한 방법 이다. 미국의 채소전문 연구 사이 트인 '원 그린 플래닛'(ONE GREEN PLANET)이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좋은 식품들을 소개했다.

▶코코넛= 코코넛은 건강에 두루 좋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우리 몸에 좋은 지방이 풍부해 피부를 윤택하게 해준다. 코코넛과 같은 저지방 식품은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지방이 없는 무지방 식품은 건조한 피부를 위해 아무런 역 할을 하지 못한다. 코코넛은 피부에 윤활유를 공급해주고 항균 및 항진 속성으로 인해 여드름 방지에도 도움을 준 다. 코코넛 오일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올리브= 올리브 또한 몸에 좋은 지방이 풍부하다. 피부에 안티에이징 작용을 하는 불포화지방을 공급해준 다. 또 올리브 오일에은 비타민E가 많이 들어있고, 비타 민E는 건조한 피부를 자연스럽게 치료하고 방지하는 효

과를 낸다. 올리브 오일을 직접 피부에 바르는 방식으 로 사용할 수 있다. 올리브를 식사 때 퀴노아와 케일 등 과 같이 섭취하면 추가적인 섬유 소와 단백질 등으로 인해 피부에 놀랄 만큼 좋다. ▶아보카도= 칼륨과 비타민B, 비타민E, 단백질 등을 함유한 아보 카도는 건조한 피부를 위해 기적 같은 식품이다. 특히 이보카도의 지방은 피부건강에 더욱 빛을 발 한다. 피부를 윤택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손상되는 것도 방지해 주며, 깨끗하고 젊은 피부 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보카도는 노화방지 식품이 기도 하다. 아보카도를 으깨서 빵에 마요네즈 대신 바르 거나 스무디에 섞어 먹자. 또 샐러드에 아보카도를 넣어 먹는 것도 피부건강을 위해 좋은 방법이다. ▶고구마= 고구마는 그 어떤 야채보다 비타민A가 많 이 들어있는 비타민A의 보고이다. 그리고 비타민A는 몸 에서 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 윤택하고 건강한 피 부를 만들어준다. 아울러 피부손상도 방지해 준다. 호박 과 당근도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이다. 또 고구마에 들 어있는 비타민C는 피부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덤으로 겨울철 추위를 누그러뜨리는 작용도 한다.[코메디닷컴]

유산균, 중금속 오염에서 임신부 보호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중 금속 중독으로부터 임신부의 신체도 보호하는 작용을 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지 미국 미생물학회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임신부의 체내에 흡수되는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의 흡수율을 78%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이 는 임신부의 뱃속에서 성장하는 아기에게도 긍정적인 영 향을 미친다. 영국 로슨보건연구원 과학자들에 의해 진행된 이번 연 구는 수은과 비소처럼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들을 대상 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독소는 마시는 물이나 음식에서 종 종 발견되는데 특히 생선에서 흔하게 검출된다. 이번 연구를 이끈 그레고르 레이드 박사팀은 탄자니아 에 위치한 빅토리아 호반의 도시 므완자에 거주하는 44 명의 어린이와 60명의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 행했다. 이 지역은 중금속 물질의 오염 수치가 높은 곳 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에게 프로바이오틱스 요거트

를 먹도록 했고, 실험 전후 그들의 체내 중금속 수치 를 측정했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가 아이들의 체내 독소 수치 를 줄이는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 반면 임신한 여성들에게는 보다 인상 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임신부의 수은 흡수율을 36%, 비소 흡수율은 78%나 떨어뜨린 것이다. 레이드 박사는 미국 과학뉴스 유레칼러트를 통해 "이번 연구는 몇 가지 이유에서 상당히 흥미롭다"며 "첫 번째는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간단하게 만든 요거트만으로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매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독소 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 다.[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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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푸·드

영국생활

PERFECT PARTY FOOD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빠질 수 없는 음식. 마주 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눈다는 것만으로도 풍성한 연말이 될 것이다. 소중한 가족, 지인들과 특별한 연말을 계획하고 있다면 포멀, 캐주얼 2가지 버전으로 준비한 레시피를 참고해보자.

◆ Ver. 1

◆ Ver. 2

애피타이저와 메인 메뉴, 디저트의 약식 코스로 와인과 함께 곁들여보자. 모든 요리 재료는 4인분 기준.

맥주와 함께 곁들이면 좋을 캐주얼한 일품요리. 모든 요리 재료는 4인분 기준. 4_ 고추냉이 마요소스를 곁들인 프라이드 아보카도

1_ 그린빈스와 그린올리브를 곁들인 샐러드 재료_ 그린빈스 320g, 적양파 1/4개, 그린올리브 12개, 케이퍼 2큰술, 소스(올리브유 4큰술, 바질 40g, 레 몬즙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_ 1 그린빈스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찬물에 담근 뒤 2등분한다. 2 적양파는 껍 질을 벗겨 얇게 채썰고 얼음물에 20분간 담근 뒤 건진다. 3 바질은 깨끗이 씻어 채썰고 볼에 나머지 분 량의 소스 재료와 함께 넣어 고루 섞는다. 4 ①의 그린빈스와 ②의 적양파, 그린올리브, 케이퍼를 고루 섞고 ③의 소스를 뿌린다.

2_ 블루치즈와 마늘을 올린 그릴드 로브스터

재료_ 아보카도 2개, 맥주 1컵, 밀가루 1과 1/2컵, 식용유 적당량, 굵은소금 약간, 고추냉이 마요소스(마요 네즈 2큰술, 레몬즙 1큰술, 올리고당·고추냉이 1작은술씩, 흰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_ 1 아보카도는 반 갈라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길게 8등분한다. 2 볼에 맥주와 밀가루를 넣고 거품이 꺼지지 않게 고루 섞은 뒤 ①의 아보카도를 넣어 튀김옷을 입힌다. 3 팬에 식용유를 붓고 끓으면 ②의 아보카도를 넣고 센 불에 바삭하게 튀긴 뒤 굵은소금을 약간 뿌린다. 4 볼에 분량의 고추냉이 마요 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은 뒤 ③의 아보카도에 곁들인다.

5_ 크림치즈를 곁들인 프라이드 칼라마리

재료_ 로브스터 2마리, 마늘 6톨, 블루치즈 80g, 버터·화이트와인·그라노 파다노치즈 4큰술, 통후추 약간 만드는 법_ 1 로브스터는 깨끗이 손질해 길게 반으로 썰고 팬에 버터를 두른 뒤 센 불에 살짝 굽다가 화 이트와인을 부어 향을 낸다. 2 마늘은 껍질을 벗겨 얇게 채썰고 블루치즈는 잘게 썬다. 3 ①의 로브스터 에 ②의 마늘과 통후추를 올려 220℃로 예열한 오븐에 15분 정도 굽는다. 4 ③의 로브스터를 꺼내 ②의 블루치즈와 그라노 파다노치즈를 올리고 다시 오븐에 넣은 뒤 5분 정도 굽는다.

재료_ 오징어 2마리, 물 1과 1/2컵, 튀김가루 1컵, 칠리파우더 1큰술, 식용유 적당량, 파슬리가루 약간, 소 스(크림치즈 2큰술, 생크림 1큰술, 레몬즙·올리고당 1/2큰술씩) 만드는 법_ 1 오징어는 깨끗이 씻어 내장과 껍질을 벗기고 2cm 폭의 링 모양으로 썬다. 2 볼에 물과 튀 김가루를 넣고 고루 섞은 뒤 ①의 오징어를 넣어 튀김옷을 입힌다. 3 팬에 식용유를 붓고 끓으면 ②의 오징어를 넣고 바삭하게 튀긴 뒤 칠리파우더를 고루 뿌린다. 4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은 뒤 ③의 오징어에 곁들인 다음 파슬리가루를 뿌린다.

3_ 레드와인에 조린 사과

6_ 머시룸 포테이토 그라탱

재료_ 사과·시나몬스틱 2개씩, 레드와인 3컵, 흑설탕·황설탕 1/2컵씩, 정향 4알, 겨자씨 1/2작은술, 레 몬즙 4큰술 만드는 법_ 1 사과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8등분한다. 2 냄비에 레드와인과 흑설탕, 황설탕, 시나몬스틱, 정향, 겨자씨를 넣고 약한 불에 한소끔 끓인다. 3 ②의 냄비에 ①의 사과를 넣고 약한 불에 10분 정도 조 린 뒤 불을 끈 상태에서 레몬즙을 넣는다. 출처 |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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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_ 감자·표고버섯 4개씩, 양송이버섯 8개, 생크림 1/2컵, 우유 1/3컵, 모차렐라치즈 2컵, 케이준파우더 1작은술, 버터 1큰술, 식용유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_ 1 감자는 깨끗이 씻어 웨지 모양으로 8등분하고 소금, 후춧가루, 케이준파우더로 간한다. 2 팬에 식용유를 붓고 끓으면 ①의 감자를 넣고 튀긴다. 3 표고버섯과 양송이버섯은 손질해 4등분하고 버 터를 두른 팬에 살짝 굽는다. 4 볼에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고루 섞은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다음 냄비에 부어 살짝 조린다. 5 ②의 감자와 ③의 버섯을 오븐 용기에 담고 ④의 소스를 부은 뒤 모차렐라 치즈를 올려 200℃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정도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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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영·화

THE UK LIFE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그의 꿈은 "우주와 시간에 시작이 있었다 는 걸 단 하나의 단순하고 우아한 수식(數 式)으로 증명해 보이는 것"이었다. 가장 위대 한 현대 물리학자로 손꼽히는 스티븐 호킹 (72)이다. 젊은 호킹(에디 레드메인)은 케임브 리지대 5월 무도회(May Ball)에서 별처럼 반 짝이는 눈을 가진 제인(펠리시티 존스)을 만 난다. 학문적 성취와 꿈같은 사랑이 모두 손 안에 들어온 것 같던 때, 루 게릭병이 그를 덮쳤다.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는구나. 오직 절망과 좌절만 있을 거야. 싸울 수 있는 상 대가 아니야." 2년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들과 의 결혼을 말리는 호킹의 아버지에게 제인은 말한다. "제가 그리 강해 보이지 않는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싸울 거예요. 둘이 함께요."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원제 The Theory of Everything·감독 제임스 마쉬)을 보고나면 에디 레드메인(32)이라는 이름이 머릿속에 각 인될 것이다.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의 삶을 다룬 이 영화에서 레드메인은 호킹 을 연기하는 것을 넘어서 호킹의 삶 자체를 살아낸다. 몸은 휠체어에 갇혀 있지만 머리 는 우주를 종횡무진 누비는 이 천재의 아이 러니를 레드메인은 실제 호킹의 삶과 똑같은 방식으로 체화한다. 에디 레드메인이 호킹 역을 소화하기 위 해 체중을 10kg 감량하고 루게릭병 환자를 연구했다는 사실은 그다지 의미있는 정보가 아니다. 이런 정도의 사례는 차고 넘친다. 중 요한 것은 레드메인이 숨을 곳이 없는 스크 린에서 얼마나 실제 호킹처럼 보이느냐일 테 고, 이 점에서 레드메인은 완벽하게 승리한 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흡사 다큐멘터리 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우리가 호 킹의 사진을 통해 보아온 근육이 퇴화해 휠 체어 위에 구겨진 몸, 머리의 무게조차 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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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메인을 기억하라

못해 구부러진 목 등을 레드메인은 마치 포토 샵으로 복사라도 해놓은 것처럼 똑같이 구현한 다.(레드메인의 연기를 '내 사랑 내 곁에'의 김명 민의 그것과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배우에게 중요한 건 감정이 아니냐고 할지도 모른다. 언제나 옳은 지적이다. 하지만 퇴화해(퇴 화하고 있는) 일그러진 몸은 스티븐 호킹의 상징 이다. 우리는 호킹을 그의 몸으로 이해한다. 이 런 몸을 제대로 구현하지 않고 호킹을 연기한다 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배우의 몸이 호킹 의 몸이 되지 않으면 호킹의 감정도 표현할 수 없다. 그런 배우를 보는 관객 또한 호킹을 이해 하기 힘들다. 연출진이 안무가 알렉스 레이놀즈 까지 동원해 호킹의 모습을 더 사실적으로 묘 사하려한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촉망받는 물리학도 스티븐 호킹(에디 레드메인)은 같은 대학 인문학도 제인 와일드(펠리시티 존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의 사랑은 호킹이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2 년 시한부 인생 판정이 내려지면서 시련을 겪는 다. 하지만 제인은 호킹의 곁을 지키고 두 사람 은 결혼한다. 제인의 극진한 내조에 힘입어 호 킹은 점차 세계적인 물리학자의 반열에 오른다. 스티븐 호킹의 서사는 흥미롭다. 먼저 장애를 가진 인간과 그런 상대를 사랑하는 인간의 관 계가 상호 결핍과 충족의 관점에서 그려진다는 점에서 그렇다. 우리는 이미 '조제, 호랑이 그리 고 물고기들'(감독 이누도 잇신)과 '러스트 앤 본'( 감독 자크 오디아르)에서 신체적 결함이 어떻게 서사를 이끌어 가는 동력으로 기능하는지 봤다. 이 서사를 흐르는 시간과 신체퇴화, 우주에 대 한 이해와 사랑이 얽히고 설키는 4차원적인 이 야기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랑의 힘으로 역 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인간승리 드라마로 단순 화시킬 수도 있다. 이 서사가 흥미로운 것은 이 렇듯 어떤 면으로 봐도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널려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스티븐 호 킹'이란 인물의 서사 가 아닌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란 영화의 서사가 감동적이냐고 묻는다면 선뜻 답하기 망설여진다. 제임스 마 쉬 감독은 모든 관객 을 충족시키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것 같 다. 영화에는 흥행 요 소의 '모든 것'이 빼곡 하게 들어차 있다. 호킹과 제인 그리고 조너선(찰리 콕스) 세 사람의 이야기는 결핍과 보완, 충족으로 이어지 는 사랑의 보편성에 대한 함의다. 정방향으로 진 행되는 영화의 시간과 거꾸로 퇴화하는 신체, 커 지는 연구 업적과 변해가는 감정 등 모든 게 각 자의 방향으로 무심히 흘러간다. 호킹이 장애를 딛고 물리학자로 성공하는 영화 전체의 큰 맥락 은 휠체어의 한계를 넘어 우주로 뻗어나가는 자 기극복의 드라마다. 하지만 제임스 마쉬 감독은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 에디 레드메인이 시종일관 온 힘을 다해 연기 하지만 관객이 심드렁해지는 이유는 한 가지다. 제임스 마쉬 감독은 이야기를 끊임없이 확장하 고 있을 뿐 요소요소를 잡아내 하나의 길(주제) 로 모으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인물들은 관객보다 항상 한 타이밍 먼저 좌절하고, 고통스러워하며, 슬퍼하고, 쓸쓸해 하 고, 눈물 흘리고, 웃어 보인다. 관객의 감정이 쌓 일 시간을 주지 않고 영상을 감상하게끔만 한다. 영화는 호킹이 '시간'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려 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간을 독립변수로, 호킹의 신체와 제인과의 사랑을 종속변수로 놓고 사랑 에 대해 어떤 통찰을 보여주려는 듯한 제스처

다. 하지만 호킹의 말처럼 시간은 되돌릴 수 없 다는 것,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변한다는 자명 한 진리 외에는 두드러진 통찰을 찾아볼 수 없 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는 사랑에 대한 새로 운 어떤 것도 담겨있지 않다. 호킹은 제인에게 넌지시 이별을 선언한다. 그 러자 제인은 "난 최선을 다했어"라며 울먹인다. 제임스 마쉬 감독도 호킹을 영화화하기 위해 최 선을 다했을지 모른다. 제인이 최선을 다했다고 해서 두 사람의 사랑이 완성된 것이 아니듯이 마쉬 감독의 노력도 영화를 어떤 성취의 단계까 지 이끌지는 못했다. '노팅 힐'(1999), '러브 액츄얼리'(2003), '레미제라 블'(2012)을 만든 영국 제작사 워킹타이틀 작품. '어바웃 타임'이나 '러브 액츄얼리'를 '인터스텔라' 와 함께 반죽한 뒤 잘 구워낸 빵처럼 향긋하고 따뜻하다. 실제 호킹의 첫 부인 제인 와일드의 회고록에 바탕을 둔 이야기. 해외 평단은 에디 레드메인에게서 '나의 왼발'(1989)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를 발견하며 열광하고 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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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문·화

한 공장 출신 묵주·염주… 너희 어쩐지 닮았더라 나무 구슬을 실에 꿰어 만든 '팔찌'를 한 사람을 보면 주변에선 우선 종교부터 묻는 다. 이렇게 손목에 차는 것을 천주교의 경 우는 묵주(默珠), 불교는 단주(短珠)라 부 른다. 이름은 다르지만 모양은 비슷하다. 왜 두 종교는 묵주와 염주를 갖게 됐을까. 불교는 염주에 관 한 경(經), 즉 부처님 말씀이 있다. '목환자 경(木環子經)'이다. 석 가모니 부처님은 "근 심거리가 끊이지 않 는다"는 한 작은 나 라 왕의 호소를 듣고 이렇게 권한다. "번뇌 와 과보(果報)의 장애를 없애려는 사람은 마땅히 목환자(木環子·나무 구슬) 108개 를 꿰어서 걷거나 앉거나 눕거나 늘 지극 한 마음으로 뜻이 흩어지지 않게 하고 부 처와 법(法)과 승가(僧伽)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씩 목환자를 넘겨라." 다시 말해 염주 는 불교 발생 초기부터 번뇌와 고민을 끊 기 위해 기도하는 도구로 만들어진 것. 단 주는 구슬 수를 줄여서 손목에 휴대하기 간편하게 만든 것이다. 천주교 묵주 역시 그리스도교 나이와 거 의 동년배(同年輩)다. 초대 교회 이집트 사 막에서 수행하던 은수자(隱修者)나 독수자 (獨修者)들은 죽은 이와 순교자를 위해 시 편을 50, 100, 150편씩 매일 외면서 기도했 다. 이때 헤아리기 쉽게 곡식 낱알이나 과 일 열매, 구슬 등을 150알씩 줄에 꿰어 쓰 기 시작한 것이 묵주의 기원이다. 예수 그 리스도의 탄생, 복음 선포와 수난, 부활과 승천, 성령 강림에 이르는 신비를 성모 마 리아와 더불어 묵상하는 현재와 같은 묵주 기도는 15세기에 자리 잡았다.

천주교 묵주와 불교 염주는 외양만큼이 나 기도의 도구라는 탄생 배경 역시 닮은꼴 인 셈이다. 재료도 마찬가지. 염주·묵주 공히 구슬 재 료는 주로 나무다. 염주 알은 보리수·향나무· 모간주·흑단 등 으로, 묵주 알은 주로 대추나무로 만든다. 성 베네 딕도회 왜관 수 도원에서 묵주를 만드는 이요한 수 사(修士)는 "보통 중국에서 500년 이상 된 대추나무 속의 단단한 부분을 수입해 국내 공장에 의뢰해 구슬 모양으로 깎아 납품 받아 실에 꿰어 판매한다"며 "나무 구슬 공장 에서는 묵주 알뿐 아니라 염주 알도 만드는 것 으로 안다"고 했다. 한 공장에서 태어나 성당 으로도 가고, 절로도 간다는 이야기. 하지만 최 종 목적지는 신자들의 간절한 마음이라는 같 은 곳이 아닐까. 출처 | 조선일보

구글·MS·페이스북 '아동 음란물 근절' 국제 공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어 도비 등이 세계 53개국과 함께 아동·청소년 음란물 근절을 위한 국제 공조를 선언했다. 여성가족부는 10~11일(현지시각) 영국 런 던에서 열린 '온라인 상의 아동 성학대 피해 방지를 위한 국제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온라 인 아동 성학대 피해방지를 위한 이행선언' 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 런 영국 총리가 개최한 회의에는 김희정 여 가부 장관을 포함한 53개국 대표와 23개 인 터넷 기업 대표, 10개 비정부기구(NGO) 대 표 등이 참석했다. 국가와 인터넷 기업, 민간단체는 각각 부 문별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네덜란드, 한국을 포함한 53개국은 ' 인터넷 음란이미지 신고 및 제거', '법 집행기 관 간 협력강화', '피해자 식별 및 보호' 3개 주제에 대한 합의를 거쳐 이행선언문을 발 표했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아동 성학대 콘 텐츠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국제공조 강화, 국가별 해시(hash·암호화) 값 목록 구축과 공유, 제도적 신고장치 마련, 기업·민간사회 단체들과 협력, 아동 성학대 콘텐츠 소지· 배포·제작 행위 불법 규정, 해외 사법집행기

체 게바라 아들 '체 게바라 투어' 만들어 남미의 공산주의 혁명가 체 게바라(1928~1967) 의 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쿠바를 일주하는 상 품을 다루는 여행사를 설립했다. 체 게바라의 막내아들인 변호사 에르네스토 게바라(49·사진)가 이번 달부터 여행객에게 미 국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제공하고, 아버지 흔적이 담긴 기념비와 묘지·박물관 등을 돌아 보는 상품의 판매에 나섰다. 상품은 두 가지(6일 및 9일짜리)이며, 비용은 3000~5800달러(약 330만~640만원)에 이른다. 여행사 이름은 '라 포데로사 투어'로, 아버지가 생 전 탔던 오토바이 '포데로사(Poderosa·스페인어

영국생활

로 '힘이 세다'는 뜻)'에서 따왔다. 체 게바라는 1951년 친구와 포 데로사를 타고 9개월간 칠레·콜 롬비아·페루·베네수엘라를 여 행했다. 이를 통해 혁명가로서 신념과 사상을 다진 것으로 알 려져 있다. 아들 에르네스토는 영국 텔레 그래프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여 행에서 얻은 아름다운 경험을 많 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출처 | 조선일보

관·일반시민 및 관련 산업 등으로부터 정보 확보 및 체계화, 아동보호를 위한 교육캠페인 등이 이행선언문의 주요 내용이다. 구글, MS, 애플, 트위터, 페이스북 등 인터 넷기업은 온라인 아동 음란물성학대물을 제 거하기 위해 해시값 등의 기술체계를 구축 하고 NGO 지원과 성학대 근절 캠페인에 동 참할 것을 약속했다. INHOPE를 포함한 10개 민간기구는 온라인 상의 아동 성학대 근절에 대한 가족지원과 국제적 행동에 참여하고 가해자 색출을 위한 범세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희정 장관은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아 동학대 범죄는 그야말로 국경이 없기 때문 에 관련 콘텐츠를 찾아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해 보호하고 범죄자를 처벌하는 데 국 제사회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 다. 이어 "대한민국은 인터넷 이용률 세계 6 위(84.8%),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67.6%) 로 온라인상 제도와 문화를 이끌어가야 하 는 입장"이라며 "이번 이행선언문이 적극적 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내 관련 정부기관 및 인터넷기업 등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코메디닷컴


THE UK LIFE

교·회·연·합·회·칼·럼

1123호

41

여권을 분실하고… (|) 신앙생활이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풍 족히 느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실제로 세상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들이 우 리 앞을 가로막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 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삶의 여러 문제를 지 나가게 되면 다시 한 번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해외여행을 많이 해보신 분들은 충분히 공감하리라고 생각되는데, 만일 여행 중에 여권을 분실했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정말 앞이 캄캄하고 전신에 힘이 빠져서 아무 생각이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가족 5 명의 영국 입국 비자가 담긴 여권이라면 더 욱 그럴 것입니다. 영국에서 선교 사역 중 오랜만에 중요한 일로 가족 5명 모두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 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가장인 나를 믿어서 그랬 기도 했지만, 내 자신 스스로 책임감을 갖 고 우리 식구들의 여권을 모두 책임지기로 하고서, 항상 나 혼자서 5개의 여권을 휴대 하고 다녔습니다. 스스로 나는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만 실수로 우리 가족 5명의 여권을 한꺼번 에 분실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정말로 난감했습니다. 먼저 부모님이 계신 부산에서 인사를 드 린 후에 일을 마무리하고 열차를 타고 서 울로 올라왔습니다. 그 때가 오후 6:30경 이었습니다. 그런데 큰 딸 아이는 사정상 약간 시간이 늦어지는 관계로 다음 기차를 타고 와야 했기 때문에 40-50분 정도 서울역에서 딸 아이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큰 딸을 제외한 우리 4명의 식구는 그냥 역에서 조금만 더 기다리기로 하고 서울역 안의 구석진 곳에서 잠깐 쉬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나는 가까운 PC방에 들 러서 잠깐 이메일을 확인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이야 3G가 보편화 되어서 괜찮지만, 그 당시만 해도 인터넷을 잠시라 도 하려면 꼭 PC방을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서울역 정문에서 나와 곧바로 오른쪽으로

돌아서 큰길가에 PC방이 하나 보였습니다. 너무 가까웠습니다. 그곳은 지하에 위치하 고 있었고 정확히 30분의 비용을 지불하고 선 간단히 메일을 체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후에 발생했습니다. PC방을 나오면서 여권이 들어있는 가방 을 그만 깜박하고 그대로 두고 나온 것이 었습니다. 피시방을 나설 때 약간 허전하기도 했지 만, 그냥 가족이 있는 곳으로 아무 생각 없 이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가족이 모인 장소에 도착하는 순간 “아차 내가 가 방을 두고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곧 바로 뛰어서 그 곳으로 갔습니다. 내가 앉았던 곳을 중심으로 열심히 가방 을 찾아보았지만, 애석하게도 그 사이에 가 방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혹시나 주인이 보 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주인에 게 물었더니, 그 분의 대답은 잘 모른다는 것 입니다. 더욱이 그곳에는 아무도 가방을 습 득했다고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즉시 온 PC방을 살 피고 심지어는 쓰레기통까지 뒤지면서 찾았 지만, 가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함 께 주변을 뒤지며 구석구석 찾아보았지만 나의 가방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급기야는 서울역사 내의 지구대에 신고했 을 뿐만 아니라, 서울역 바로 앞의 파출소 에까지 가서 인적사항을 알려주면서 신고 해 보았습니다. 혹시 누군가 분실된 가방을 습득하여 갖다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 대감으로 계속 기다리면서 또 다시 주변을 샅샅이 살펴보며 애타는 마음으로 분실된 가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늦게 도착한 큰 딸도 함께 합류하여 우 리 가족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서 온 가족 의 여권이 들어있는 내 가방을 찾기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잊어버린 가방은 없었습니다. 나는 급한 마음에 다시 처음의 PC방에 들렸습니다. 혹시 누군가 도로 갖다놓았는 지 확인해 보려는 마음에서였습니다. 하지 만 그 주인에게 몇 번이나 자신에게 찾아

와 묻는 것이 귀찮았는지, 이제는 짜증까 지 내면서 우리에게 불쾌한 표정을 지을 때는 정말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이 피시방에 사람이 몇 명이나 오는지 아세요?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는데 누가 갖고 갔는지 어떻게 알아요?” 라고 말하는 그 주인의 말에 나는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사실상 기도밖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 이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매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 하나님 여권을 찾게 해주세요. 여 권이 없으면 영국으로 어떻게 갑니까? 하 나님 도와주세요. 일이 너무 복잡해지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멋진 점은 어 려울 때 항상 기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즐겨 부르는 찬송가가 생각났습니다. “기도도 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실망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염려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방황하십니까? 주님 앞에 무릎꿇고 간구해 보세요! 마음을 정결하게 뜻을 다하여,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 하십니까 ? 기도하면서 왜 실망하십니까?” 기도해야지. 이 내용처럼 걱정하지 말 고, 기도하고 간구하라는 메시지가 계속 생각났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정말 놀 라운 일이 일어나게 되는데… <다음호에 계속>

이수길 예수능력교회 목사 선교학 박사


42 2014년 12월 18일 (목)

방·송 / 연·예

김장훈, 16년 기부총액 "1500만 유로… 200억원" 기부 천사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이 그 간의 기 부금 총액이 약 200억 정도라고 공개했다. 김장훈은 SBS '나이트 라인'에 출연, 기부에 대 한 자신의 신념과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재학 앵커는 "기부를 처음 시 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김장훈은 "91년에 데뷔를 하고 98년에 흥행 가 수가 됐다. 어머니가 이제 사랑을 받고 있으니 베풀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래서 부천 새 소망의 집을 98년도에 방문했는데 그것이 기부의 시작 이었다"라고 답했다. 김장훈은 기부금의 총액에 대한 질문에는 "알 고는 있는데 말하기가 민망하다. 돌려서 말하겠

다. 약 1500만 유로 정도다. 계산하면 약 200 억 정도가 나온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 다.[스타뉴스]

송경아, 모델 서열 정리 "혜진이 내 밑이다" 모델 송경 아(34)가 탑 모델들의 서 열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 중시켰다. KBS2 '해

피투게더 시즌3(이하 '해피투게더')' MC 유재석 은 송경아에게 "장윤주보다 당연히 선배가 아니 냐"고 질문했다. 송경아는 "(모델계에서) 서열 1위는 장윤주고 내가 서열 2위다. 서열 3위는 박둘선"이라며 "기 수로 따지면 박둘선 언니는 데뷔가 늦었고 우린 고등학교부터 모델 활동을 했다. 내가 막내고 내 밑에는 한혜진이 있다"고 대답했다.[스포츠동아]

황수정 근황 "재기 준비 중… 좋은 배우로 남고파" 배우 황수정의 근황이 전해졌다. TV조선 '대찬인생'에서 문화평론가 김갑수는 " 황수정이 현재 몸을 가꾸며 재기 를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있다. 황수정의 바람은 '연기로 복귀해 서 한때 명성을 되찾고 좋은 배우 로 남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윤문식은 "황수정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이기에 팬들 의 배신감도 클 것"이라며 "황수 정이 말하길 '사회생활에 서툴러 서 힘든 일을 겪었지만 죽을 때 까지 부딪치며 싸워 연기를 할 것'

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황수정은 지난 1994년 데뷔, 1999년 MBC 드라마 '허준'에서 예진아 씨 역을 맡아 대중의 사 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1 년 11월 필로폰 투약 혐의 로 구속돼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황수정은 수차례 배우로서의 재기를 시도 했지만 차가운 대중의 시 선으로 복귀가 좌절된 바 있다.[이데일리]

영국생활

'2014 유튜브 선정 국내 인기 Top10'

6위 '영국남자, 불닭볶음면 먹방' 한국의 매운 컵라면 ‘불닭 볶음면’을 먹는 영국인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한국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코리아는 ‘Fire Noodle Challenge in London!’이 올해 한국 사용자들 사이에 서 뮤직비디오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화제 를 모은 인기 동영상 6위에 올랐다고 밝혔 다. 순위는 유튜브 상의 조회수·공유수·사 용자 댓글·좋아요 등을 기반으로 선정됐다. 해당 동영상은 “여러분이 불닭볶음면을 많 이 보내주셔서 영국 친구들과 함께 도전해보 았어요”라는 한국어 멘트와 함께 시작된다. 영국인들은 런던 시내와 가정집 등을 배경 으로 “맛있어요” “난 영국 남자니까!” 라며 자신있게 불밝볶음면을 먹기 시작하다 점 점 “이걸 다 먹어야 되니?” “맵다” “으악! 안 괜찮아” 등 의 말과 함께 고통을 호소한다. 매운 맛에 익숙치 않은 유럽인들이 매운 음식을 먹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 영국남 자’라는 유튜브 아이디를 가진 조쉬는 영국 친구들과 함께 한국 음식인 홍어, 김치, 매 운 고추 등을 먹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 해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쉬의 유창한 한국어 발음과 음식을 먹은 뒤 친구들의 생

생한 반응 등이 관전 포인트다. 한편, 인기 동영상 1위는 디즈니 애니매이 션 <겨울왕국> 의 ‘렛잇고’, 2위는 ‘윤민수&신 용재- 인연 불후의 명곡2’, 3위는 ‘오렌지 캬 라멜-카탈레나’ 안무 연습실 동영상 등이 차 지했다.[스포츠경향]

키아누 리브스 7년만에 내한… 내년 1월 7일 입국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가 내년 1월 7일 내한한다. 리브스는 영하 '존 윅' 홍보차 내한, 한국 팬 들을 만날 예정이다. 2008년 영화 '스트리트 킹' 이후 7년 만에 한국을 찾는 리브스는 '존 윅'에서 더 이상 잃 을 것이 없는 전설의 킬러 존 윅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리브스는 '매 트릭스'를 통해 인정 받은 특유의 현란하고 강 렬한 액션 열연을 통해 상대를 잘못 고른 적

들을 처단하며 압 도적인 카리스마 를 선사한다. 리브스는 언론 간담회와 레드카 펫 행사와 대규모 특별 시사회 무대 인사, 방송출연 등 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방·송 / 연·예

THE UK LIFE

'슈퍼맨' 삼둥이, 보고 또 보고 싶은 이유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 이 돌아왔다' 삼둥이의 끝 모를 매력이 펼쳐지 고 있다. 지난 7월 '슈퍼맨'에 합류한 배우 송일 국의 삼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는 한날한시 에 태어난 세쌍둥이임에도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말문이 이제 막 터져 자신

의 의사표현을 하는 천방지축 남자아이 세 명 이라는 또 다른 그림으로 '슈퍼맨'에 풍성한 재 미를 더했다. '슈퍼맨'은 송일국 투입 이후 동시 간대 경쟁 프로그램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단 한 번도 1위를 빼앗기지 않고 23주 연속 왕 좌를 지키고 있다. 가장 먼저 시청자의 시선을 끈 아이는 단연 민국이다. 화면에 잡히지 않아도 오디오를 선점 하며 민국의 모습을 시청자가 찾게 만드는 그 의 활약은 예능 선수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뛰 어난 예능감까지 자랑 중이다. 세 형제 가운데 가장 말을 많이 하는 민국이는 "이모님, 맘마주 세요", "조금만 비키세요. 다들 미안" 등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깜찍하고 기특한 말로 감탄과 함께 웃음을 쏟아낸다.

만세의 먹방 활약도 시선을 끈다. 송일국부터 삼둥이들은 남다른 먹성을 자랑하는데, 이중 만 세는 옥수수, 짜장면 등 다양한 먹방으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민국과 만세는 동물에게 줄 당근을 자신의 입에 가져가는 돌 발행동 등 어린아이다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고 있다. 특히 민국과 만세가 송일국의 말을 듣지 않고 애를 태울 때도 늘 조용하고 의젓하던 대한이는 최근 말문이 터지면서 시청자에 게 얼굴을 더욱 자주 보여주고 있다. 동생들이 문턱에 걸려 넘 어졌을 때도, 무서운 주사에 울 고불고 난리를 칠 때도 의젓하 게 행동하던 대한이는 최근 폭 풍 오열하는 모습으로 그간 볼 수 없던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대한은 최근 방문한 공룡 모형 이 있는 공원에서 아빠의 등에 업힌 탓에 누구보다 가까이서 공 룡의 날카로운 이빨을 봐야 했 고, 이에 "무섭다"면서 눈물을 쏟 는 모습으로 흐뭇한 웃음을 안 긴 바 있다. 송일국이 세 아이를 챙기느라 허둥대며 대한이가 우는 이유를 몰라 같은 상황이 반복되던 모습도 웃음 포인트. 또 대한이는 만세와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싸우다 가 홀로 잠을 청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짠 한 감동을 안겼는데, 이는 대한이의 매력이 본 격적으로 등장할 것을 기대하게 했다. 이처럼 삼둥이 완전체는 물론, 민국이와 만세, 만세와 대한이, 대한이와 민국이 등 이들이 만 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조합은 무궁무진한 웃 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매번 신선한 재미를 만 들어낸다. 다양한 개성만큼이나 우애도 깊은 아 이들. 한 명이라도 안 보이면 서로 찾고, 어느 새 엉겨 붙어 몸싸움하는 삼둥이의 사랑스러 운 모습은 '슈퍼맨'을 보고 또 보게 만드는 원 동력이다.[OSEN]

1123호

43

한석규 "구닥다리 되는 건 아닐까?" 질문에… 배우 한석규가 배우로서 나이를 먹어가 는 즐거움을 설명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뉴스룸' 2부에서 는 한석규를 특별 초대 손님으로 모셨다. 이날 손석희는 "오랜 기간 활동도 하고 쉬기도 했지만 '나도 점차 구닥다리가 되 어가는 것이 아닐까?' 라는 불안감, 배우 로서는 늘 그런 것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

다"고 질문했다. 이에 한석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배우로서 나이 먹어가는 즐거움에 대해 설명했다. 한석규는 "배우의 좋은 점을 거창하게 말씀드린다면, 나이 먹기를 기다리 는 직업이 배우다"라며 "젊었을 때는 그런 생 각 안 했는데, 나이를 조금씩 먹을 때 '배우가 정말 좋구나'라는 점 중에 하나가 60-70세가 됐을 때 내가 하고 싶은 역을 기다리는 즐거움 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손석희는 "실례지만 해 바뀌면 이제 몇 되냐"고 질문, 한석규는 웃음을 터트리며 "이제 만 50세 됐다. 선배님은 몇 되셨 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손석희는 "아직 멀었다. 저 따라오시려면" 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


44 2014년 12월 18일 (목)

연·예

마를린 먼로의 연애편지 8700만원에 낙찰 미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최 고의 프로야구였던 조 디마지오가 20세기 전 설적인 여배우 마릴린 먼로에게 보낸 연애편 지가 일부 공개됐다. 미국 경매업체 줄리언 옥션이 진행한 경매에 서 디마지오가 먼로에게 보낸 연애편지는 신원 을 공개하지 않은 낙찰자에게 7만8000달러(약 8700만원)에 팔렸다. 양키스 야구선수로 당시 가장 인기있던 스포 츠 스타였던 디마지오는 1954년 할리우드 섹 시 아이콘인 여배우 먼로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먼로는 1년도 되지 않아 이 혼을 준비했고, 디마지오는 당시의 심경을 담아 이 편지를 보냈다. 편지 내용에는 “사 랑하는 그대(Dear Baby), 당신이 나를 어떻 게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 어떤 것도 상관치 않고 마음 깊은 곳에서 당신을 진심 으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라는 문구 가 적혀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먼로는 디마지오와 이혼 후 세 번째 남편 인 극작가 아서 밀러와 재혼했지만 디마지 오는 다른 여자를 만나지 않고 먼로를 그 리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마 지오는 먼로가 1962년 수면제 과다복 용으로 숨진 후에도 20년 동안이나 묘 지에 장미꽃을 보낸 일화로 유명하다. 이날 먼로가 마지막 남편 밀러에게 보 낸 편지는 4만4000달러에 팔렸다. 먼 로의 실크 외투는 17만5000달러(약 1 억 9500만원)에 낙찰됐으며 그가 즐 기던 검정색 구슬 목걸이는 3만7500 만달러에 팔렸다.[이데일리]

최고 소득 뮤지션은 '닥터 드레' … 이글스 3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소득을 올린 뮤지션은 힙합 가수 '닥터 드레'(Dr. Dre)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포브스는 '2014 세계 고소득 뮤지션' 순위를 발 표하고 닥터 드레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 지 세전 6억2천만 달러(약 6천815억원)를 벌어 뮤 지션 중 역대 최고 소득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닥터 드레의 소득은 2위인 '팝의 여왕' 비욘세 놀스의 1억1천500만 달러(약 1천264억원)와 5억 달러(5천5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소득 1위와 2위의 차이도 역대 최대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닥터 드레는 자신이 공동 설립한 비츠 일렉트 로닉스를 올해 애플에 30억 달러(약 3조360억 원)에 매각하면서 돈방석에 올랐다. 비츠 일렉 트로닉스는 고급 헤드폰 '비츠 바이 닥터 드레'

의 제조사다. 록 밴드 이글스가 1억 달러(약 1천100억원) 로 3위에 올랐다. 8천200만 달러(약 901억 원)를 번 본 조비가 그 다음이었고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8천100만 달러(약 890억원)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저스틴 비버(8천만 달러), 원 다이렉션(7천500만 달러), 폴 매카 트니(7천100만 달러), 캘빈 해리스(6천600만 달러), 토비 키스(6천500만 달러) 등이 10위 권에 들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포브스가 지난해 집계한 '2013 세계 고소 득 뮤지션' 순위에서는 마돈나가 1억2천600 만 달러로 1위, 레이디 가가가 8천만 달러로 2위, 본 조비가 7천900만 달러로 3위였다. 비 욘세(5천300만 달러)는 10위였다.[연합뉴스]

영국생활

"졸리, 일본 오지마"… 일본인이 화내는 이유는? 일본의 국수주의자들이 할리우드 스타 앤 젤리나 졸리의 일본 입국 금지 운동에 나설 조짐이다. 졸리가 최근 연출한 영화 ‘언브로 큰’(Unbroken)'에서 인종차별주의자 의 면모를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언브로큰’은 2010년 발행된 로라 힐 렌브랜드의 동명의 책을 바탕으로 만 들어졌다. 태평양전쟁 중 포로가 되어 갖은 고초를 겪은 미국 올림픽 육상 미국 대표 선수 출신 루이스 잠페리 니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쓰인 책이다. 잠페리니는 하와이 인근에서 타고 있던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포로가 됐 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일본군으로부터 구타 등 의 수모를 당했다. 특히 무츠히로 와타나베라는 인물을 지독한 고문을 가한 사람으로 지목했다. 일본 국수주의자들은 책에서 일본인들이 전 쟁포로를 “패고, 지지고, 찌르거나 몽둥이질해 서 죽이고, 총으로 쏘고, 참수시키고, 인체실험 을 하거나, 식인 의식으로 산 채로 먹는”다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 특히 분개했다. 일본 극 우단체 ‘역사적 사실 보급회’의 서기인 히로미 치 모모테키는 “이건 완전한 거짓”이라고 영 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일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자들의 반발도 거세다. 영화 상영을 결정한 영화관에

"앤디 서키스, 골룸 맞아?"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의 앤디 서키스(51) 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돌비 시어터에 섰다. 영화 '호빗:다섯 군대의 전투 (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의 시사회를 위해서다. 앤디 서키스는 영국 출신 배우로 모션 픽 처의 대가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에서 골룸 역을 맡아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영 화 '혹성탈출'에서도 유인원 우두머리인 시저 역을 소화했다.[서울신문]

대한 시위를 부추기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역사 은폐의 새로운 단 계로 가는 것”이라는 비판이 따른다. 미국의 비

영리기구 ‘아시아 폴리시 포인트’(Asia Policy Point)의 민디 커틀러는 “일본 군대에 성노예 로 잡혀있던 여성들의 기억에 대한 의문을 가 지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유명 목사)빌리 그 레이엄의 제자였던 백인 올림픽 선수의 기억 에 대해 의문을 품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포로에 대한 일본군의 고문 과 악행에 대해서는 충분한 문서자료가 있으 며 일본군의 포로나 그 동료에 대한 식인 역시 많은 목격자와 법의학적 증거가 있다”고도 텔 레그래프에 밝혔다. 커틀러는“잠페리니에게 있 었던 일을 부정하는 것은 언어도단에 비난 받 을만한 일이다”고 단언하기도 했다.[한국일보]


연·예

THE UK LIFE

'슬럼독 밀리어네어' 프리다 핀토-데브 파텔 결별

중국계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우월한 몸매

중국계 톱모델 수이 허(何穗, 25)가 2일(현지시 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무대에 섰다. 중국계 출신의 빅토리아 시크릿 모 델 3명 가운데 1명이다. '2014 빅토리아 시크릿 패 션쇼'는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패션쇼 사상 처음으로 미국이 아닌 영국 런던에서 막을 올렸다.[서울신문]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커플이 결국 헤어졌다. 미국의 US위클리는 2009년 아카데미 작 품, 감독상 8개부문 수상에 빛나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두 주인공인 프리다 핀토(30) 와 데브 파텔(24)이 6년만에 결별했다고 10 일(이하 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두사람은 지난 2008년 '슬럼독 밀리어네 어'를 촬영하면서부터 만나 6년간 연인으 로 교제해왔다. 한 측근은 매체를 통해 "데브와 프리다가 깨졌다. 헤어진지 조금 됐다"고 확인했다. 파텔보다 6세가 많은 프리다는 지난 10 월 30세 생일을 맞았으나 파텔없이 생일을 보냈다. 대신 억만장자인 시다르타 말리야 란 남성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사람은 행복한 시기, 서로 '소울 메이트' 라고 불렀다. 파텔은 심지어 프리다와 본격 데이트를 시작하기 전인 지난 2008년 콘택 트뮤직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같은 비 현실적인 상황을 즐긴다. 서로가 소울메이 트다. 그녀는 아름답다. 난 프리다 말고 여 자친구가 없다. 나의 공연자는 정말 멋지 다"고 말했다. 수 년 후 프리다는 인터뷰 매 거진과를 통해 "파텔 말이 모두 맞다. 우린 소울 메이트다"라고 인정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둘은 US위클리를 통 해 "우리는 발렌타인 데이를 즐기지 않는다. 우린 매일 발렌타인 데이다"라고 자랑했다. 프리다 핀토는 파텔과 데이트하기 전, 자 신의 홍보대변인인 로한 안타오와 2009년 1월까지 약혼상태였다.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서 각각 자말, 라티카 역을 맡아 일약 스타 가 된 두사람은, 프리다 핀토가 영화 '미랄', '신들의 전쟁' 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고, 데브 파텔은 드라마 '뉴스룸'에 출연해 인기 를 끌었다.[마이데일리]

1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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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피닉스의 '장난 약혼'… 시청자 분노 공개적인 약혼 선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 톱 스타의 ‘거짓말’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이 분 노하고 있다. 재미를 위해 장 난을 친 것이었지만 그 후폭 풍은 컸다. “무책임한 처사”라 는 지적이 들끓고 있다. 그 화살이 향하는 인물은 헐 리우드의 스타 호아킨 피닉스 (40). 2012년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 상하기도 한 피닉스는 1993 년 23살의 나이에 사망해 헐 리우드를 비통에 빠뜨렸던 리 버 피닉스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 피닉스가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약 혼 발표로 장난을 친 것이다. 피닉스는 9일(한국시간) 토크쇼인 ‘Late Show’에 출연한 자리에서 사회자인 데이비드 레터맨에게 “요가 인스트럭터와 약혼을 했다” 라며 폭탄 선언을 했다. 모든 청중과 시청자들 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피닉스는 약혼 스토리까지 그럴싸하게 이야기하며 신빙 성을 더해갔다. 누구나 약혼 사실을 믿을 수밖

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피닉스는 이 토크쇼가 끝날 때까지 진실을 말하지 않은 것이 문 제였다. 그 자리에서 해명했 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이 소식은 밤새 전 세계적으 로 퍼졌다. 그러자 피닉스는 부랴부랴 해명을 했다. 다음날인 10일 호아킨 피 닉스는 '굿모닝 아메리카'에 서 "내 사생활은 지루해서 재미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 다"라면서 "방청객들을 재밌 게 해주고 싶어서 약혼 이야 기를 생각했다. 모두들 누군 가의 결혼 이야기를 들으면 좋아할 것 같았다" 라고 했다. 피닉스는 "원한다면 또 약혼하겠다“ 라면서 또 한 번 장난(?)을 쳤다.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피닉스 의 해명은 물론 그 사실을 알고도 방송 중 바 로 잡지 않은 프로그램 관계자들까지 모두 비 난을 받고 있다. 피닉스는 그 후 공식적인 발 표는 자제하고 있으며 사과도 하지 않아 더 큰 비난을 모으고 있다.[OSEN]

사우디 왕자 킴 카다시안에 "함께 식사하면 11억" 제안 사우디아라비아 의 한 왕자가 킴 카다시안(34)에게 왕궁에서 저녁 식 사를 함께 하는 조 건으로 현금 100 만달러(약 11억원) 를 제안했다. 카 다시안은 조만간 이를 승락하고 사 우디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그를 초청한 왕자가 구 체적으로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우디를 비롯한 이슬람권 국가에선 몸매를 부 각한 의상으로 유명한 카다시안의 사우디 방문이 종교적으로 옳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우디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근거로 외출 시 여성은 '히잡(머리 가리개)'과 펑퍼짐한 상·하 의를 착용하도록 법으로 규제한다. 그런데도 왕 실의 왕자가 미국의 섹시 모델을 초청한 것은 옳 지 않다는 것이다. 돈을 주고 데이트하는 행위가 이슬람의 명예 를 더럽힌다며 반발하는 이들도 많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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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맨유 데 헤아, 세계 최고액 GK 된다 '5년 631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시즌 전 성기를 맞고 있는 '수호신' 다비드 데 헤아(24) 와 거액의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맨유는 데 헤아를 세계 최고 연봉의 골키퍼로 만들 준비를 끝냈다"라 며 "계약 규모는 5년 3640만 파운드(약 631억

'통큰' 호날두, 팀 동료에게 1천만원 명품시계 '펑펑'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 크 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마스 를 앞두고 팀 동료에게 1천만원이 넘는 명품 시 계를 돌리며 '통큰 산타클로스'로 변신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가 자신의 이름과 동료의 이름이 함께 새겨진 6천500파운드(약 1 천124만원)짜리 명품시계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돌렸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통큰' 크리스마스 선물은 팀동료인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호 날두로부터 선물 받은 시계의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연합뉴스]

원)"라고 전했다. 현재 데 헤아의 주급은 약 6만 파운드(1 억4100만원)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가 되는 데 헤아는 레알 마드리드 등 스페 인 팀들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하지만 맨유는 데 헤아를 놓칠 생각이 없 다. 이번 재계약이 체결되면 데 헤아는 약 14만 파운드(약 2억4200만원)에 달하는 고 액 주급자가 된다. 로빈 판 페르시(31), 웨 인 루니(29) 등의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3000만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골키퍼로 서는 세계 최고 '갑부'가 된다. 지난 2011년 맨유로 이적한 데 헤아는 193cm의 장신과 긴 팔, 환상적인 반사신경 으로 EPL 최고의 골키퍼 자리에 올라섰다. 올시즌에도 전경기에 출전해 부실한 맨유 수비의 수호신으로 활약했다. 맨유가 수많 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리그 3위까 지 도약하는데는 데 헤아의 빛나는 '선방쇼' 가 큰 힘이 됐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조 만간 이케르 카시야스(33) 대신 주전 자리 를 꿰찰 기세다. 한편 데 헤아는 그간 레알 마드리드 행 소 문에 대해 "나는 맨유를 사랑하고, 이 곳에 서 사랑받고 있다"라며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데 헤아의 충성심에 대해 맨유는 충 분한 금전적 보상으로 화답하는 모양새다.[ 스포츠조선]

영국생활

호날두, BBC선정 올해의 해외 스포츠 선수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 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영국 공영방송 BBC 가 선정한 '올해의 해외 스포츠 선수'로 꼽혔다. BBC는 15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2014 BBC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호 날두를 '올해의 해외 스포츠 선수' 부문 수상 자로 선정했다. 호날두는 후보로 오른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33·미국),'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 웨더 주니어(37·미국), 모터사이클 선수 마르 크 마르케스(21·스페인)와의 경쟁을 이겨냈다. 호날두는 2002년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두 에 이어 이 부문 상을 수상한 두 번째 축구선수

가 됐다. 그는 "나를 수상자로 선정해준 BBC와 영국에 있는 내 오래된 팬들 모두에게 진심으 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09~2010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 폼으로 갈아입은 호날두는 축구 선수로의 전 성기를 보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67경기에 출전해 281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셀타 비고전에서는 23번째 해트트릭을 달 성,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 마 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국제축 구연맹(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에 포함 돼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뉴시스]

AC밀란서도 '팽' 당한 토레스, 어디까지 추락할까 페르난도 토레스(30)가 새 둥지를 찾아 나서 야 할 처지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AC밀란은 8월에 첼시와 맺 은 토레스의 2년 임대 계약을 취소하려고 한다. 사면초가다. 토레스 는 첼시로 임대 복귀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다. 스트라이커 자원 이 꽉 차 있다. 디에 고 코스타, 디디에 드 로그바, 로익 레미를 영입하면서 조제 무리 뉴 첼시 감독은 부족 함을 모르는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스페인 애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토레스 영입전 에서 물러났다. AT마드리드는 이탈리아 출신 윙 어 알레시오 체르치와 맞바꾸려 했지만, 토레스 의 부진으로 시나리오를 접었다. 토레스는 새 임대 팀을 찾아 나서야 하는 상 황에 내몰렸다. 토레스는 애틀레티코 마드리드 와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낸 뒤 지난 2011년 첼 시 유니폼을 입었다. 5000만파운드(약 867억원) 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비싼 몸값의 선수로 등극했다.

그러나 이적 후 부상이 찾아왔다. 좀처럼 슬럼 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2012~2013시즌 64경 기에 출전, 22골을 터뜨리며 부활하는 듯 했지 만, 지난시즌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또 다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에 서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토레스의 부진은 AC밀란에서도 이어졌다. 이 번 시즌 10경기에 출전, 단 한 골밖에 넣지 못 했다. AC밀란은 토레스가 연봉 310만파운드(약 53억원)의 값어치를 못한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아스널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조엘 캠벨의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토레스, 어디까지 추 락할까.[스포츠조선]


스·포·츠

THE UK LIFE

손흥민 레버쿠젠, 챔스 16강서 AT마드리드와 격돌 손흥민(22)의 소속팀인 레버쿠젠(독일)이 챔 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와 맞대결을 펼친다. '2014~1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 언스리그' 16강 조추첨식이 15일(이하 한국시 간) 오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열렸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 끄는 AT마드리드는 지난 시 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빛 나는 강호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 잉글랜드)는 파리 생제르망(프 랑스)과 충돌한다. 또 프리미어 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2년 연 속 16강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샬 케04(독일)와 8강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며, 아스날(잉글랜드)은 AS모나코(프랑스) 를 만나게 됐다. 한편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내 년 2월 18~19일 2그룹의 홈구장에서 시작된 다. 이어 2차전은 3월 11,12일에 1그룹 팀들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 승전은 오는 6월 7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 다.[스타뉴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샬케04(독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맨체스터 시티(잉 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샤크타흐 도네츠크(우 크라이나) 도르트문트(독일)-유벤투스(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파리 생제르망(프랑스) AT마드리드(스페인)-레버쿠젠(독일) AS모나코(프랑스)-아스날(잉글랜드) FC 포르투(포르투갈)-FC바젤(스위스)

영국 BBC 선정 올해의 선수에 F1 드라이버 해밀턴 올해 포뮬러 원(F1)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잉글랜드)이 영국 방송 BBC가 선정하는 '2014 올해의 스 포츠인'의 영예를 안았다. BBC는 14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에서 열린 2014 BBC 스포츠 퍼스낼리티 시상식에서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해밀턴 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F1 사상 최초의 흑인 선수로 'F1의 타이거 우즈'로도 불 리는 그는 2008년에 이어 6년 만에 패 권을 탈환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투표인단의 투표 결과 2위에 올랐다.

1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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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이승훈, 빙속월드컵 시즌 전반기 1위 2014-15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 이팅 월드컵 전반기가 끝난 가운데 이상화 (25)와 이승훈(26)이 주력 종목 1위를 달리 고 있다. 이상화는 2010·2014 올림픽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했고 이승훈은 2010 밴 쿠버올림픽 남자 1만m 우승자다. 이상화는 2014-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의 여자 500m에서 8차 례 경주에 모두 개근하여 6번 정상에 올랐 다. 1위를 놓친 2번도 2·3위이기에 이번 시 즌 전 경기 메달 획득의 초강세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이상화는 750점으로 2위 이 하와 140점 이상 차이로 독주하고 있다. 이승훈은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반기 총 4경기에서 1·3차 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상에 오르지 못한 2차례 경주에서도 2·3위를 차지하여 이상화와 마찬가지도 월드컵 전 경기 입상 을 달성했다. 350점의 이승훈은 2위 이하 와 124점 이상 앞서있다. ‘매스 스타트’는 출전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는 쇼트트랙과 유사한 종목이다. 밴쿠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5)도 이상화·이승훈 정도는 아니 나 월드컵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 전반기 8경기에서 379점을 획득하여 1위와 201점 차이의 4위다. 그러나 입상은 은메달

2번이 전부고 이 마저 서울에서 열 렸던 2차 월드컵 이었다. 홈의 이 점 없이는 3위 안 에 들지 못했다 는 점에서 비판 의 소지가 있다. 단체 종목인 ‘ 팀추월’에서는 남 자대표팀이 1위, 여자대표팀이 7 위다. 월드컵 전반기 3경기에서 남자대표팀은 금1·은2로 모두 입상했다. 310점으로 2위 네덜 란드(290점)와의 차이는 근소하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은메달 리스트 김철민(22)은 ‘매스 스타트’에서 월드 컵 전반기 종합순위 5위에 올랐다. 여자 ‘매스 스타트’의 김보름(21)도 월드컵 5위다. 김보름 은 2013 동계유니버시아드 1500m 우승자다. 한편 이승훈은 올림픽 금메달 종목인 남자 1 만m에서는 8위에 올랐고 5000m에도 출전하 여 전반기를 10위로 마감했다. 스피드스케이 팅으로 전향한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 트 박승희(22)는 첫 시즌임에도 여자 500m 월드컵 전반기 19위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 다. [MK스포츠]

평창 분산 개최 논란… IOC 의견에 강원도 '반발'

지난해에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우승 을 차지했던 앤디 머리(스코틀랜드)가 이 상을 받았다.[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모나코에서 제127 회 총회를 열고 올림픽 개혁안 '올림픽 어젠 다 2020' 가운데 하나인 '여러 도시에서 올 림픽을 치르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하면 서 평창올림픽 분산개최 압박을 강원에 가 하고 있다. IOC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올림 픽 개최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 한 나라 에서 대회를 열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바흐 위원장이 언급한 2018년 평 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의

일부 종목 교류 개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IOC는 출전 선수 규모를 1만500명, 세부 종목 수는 310개로 유지하는 선에서 개최 도시가 정식 종목의 수를 28개보다 늘리는 안 도 통과시켜 야구와 소프트볼, 스쿼시, 가라테 등의 종목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부터 추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공사가 시작된 만큼 분 산 개최는 불가능하다며 쐐기를 박고 있다.[헤 럴드POP]


48 2014년 12월 18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1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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