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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2호 2015년 5월 21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TEL : 020 8949 5005 발행인 : 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 : uklifenews@gmail.com www.uklifenews.com

한국 체류 외국인 180만명 돌파 한국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한국 에 있는 장단기 체류 외국인은 181만3037명으 로 180만명 선을 넘었다. 이는 1년 전의 160만 9천명보다 12.6퍼센트 늘고 한 달 전인 2월의 178만8천명보다는 1.4퍼센트 늘어난 수치다. 국적별로 따졌을 때는 중국 국적자가 91만7 천명(50.6퍼센트)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 로 미국 국적자 14만2천명(7.8퍼센트), 베트남 국적자 13만명(7.2퍼센트), 태국 국적자 8만9 천명(4.9퍼센트) 순이었다. 필리핀, 일본, 인도 네시아, 우스베키스탄 국적자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을 드나든 출입국자는 6165

만2158명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6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05년 3000만명을 넘은 뒤 10 년 만에 갑절을 넘긴 수치다. 이 중 관광 등을 위해 출입국한 한국인은 3272만2368명, 외국 인은 2892만9790명이었다. 또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모두 1268 만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 566만명(44.7퍼 센트), 일본 225만명(17.8퍼센트), 미국 80만명 (6.3퍼센트), 대만 67만명(5.3퍼센트) 순이었다. 관광객이 1048만명(82.7퍼센트)으로 가장 많 았고 취업을 목적으로 한 입출국이 51만명, 재 외동포 방문이 35만명이었다. 한국 체류 외국인은 2011 년 말 139만5천명에서 2013 년 157만6천명으로 150만명 을 넘어선 뒤 지난해 179만7 천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현재 한국에 사는 외국인의 체류 이유는 취업 목적이 61 만7145명(34.3퍼센트)으로 가장 많았고 재외동포 28만 6414명(15.9퍼센트), 결혼 이민자 15만994명(8.4퍼센 트), 유학생 8만6410명(4.8퍼 센트) 순이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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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1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주·요·뉴·스

THE UK LIFE

반기문 총장 방한…"한반도 평화·안정 논의" 반기문 유엔 사 무총장이 1년 9 개월만에 한국 을 찾았다. 반 총장은 18일 오 후 5시께 아시아 나기로 인천공항 에 도착했다. 그는 인천공항 에서 "2013년 8 월 이후 2년여 만에 고국을 방 문하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유엔 창 립 70주년이자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으로 여러 모로 의미가 깊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방한의 주 목적은 유네스코와 대 한민국 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세계 교육총회에 참여하기 위함"이라며 "교육은 개발정책이나 특 히 평화, 안정, 화해에 가장 중요한 과제다. 세계 주요 교육지도자와 대한민국 정부, 유엔이 함께 교육이 어떻게 세계 평화와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교육 의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번 방한에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한 반도 평화 안정, 한국이 국제사회 평화안정에 어 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광범위하게 논의할 예정" 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의화 국회의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5월 18일 기준

만나 한국과 유엔의 협력관계를 논의하고, 한국 이 국제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도 논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오는 22일까지 우리나라에서 4박5 일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국빈 방한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 도 총리와도 별도의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 졌다.[뉴시스]

[1면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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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체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외국 국적 을 취득한 뒤 국내에 머무는 동포가 늘어난 것 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 국적이 있 더라도 국내 체류 자격을 인정받으면 국내에서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거소신고 번호’를 받아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한국에 거소를 신고하고 국내에 거주 한 외국인은 모두 28만9427명이었다. 중국 국 적자가 20만8312명(72퍼센트)이었고 그 다음은 미국 국적자 4만6165명(15.9퍼센트), 캐나다 국 적자 1만4509명(5퍼센트), 호주 국적자 4267명 (1.5퍼센트) 순이었다. 이 가운데 동포는 16.1퍼 센트에 달했다. [영국생활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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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무원 숫자 10만명 줄인다 캐머런 영국 총리가 향후 5년간 공무원 숫 자를 10만명 줄이기로 했다. 천문학적 규모의 국가부채를 해소하고 고질적인 공무원연금 의 적자구조를 개혁하기 위해서다. 18일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조 지 오스본(사진) 영국 재무장관은 균형재정 을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예산 감축에 나서 기로 했으며, 그 방안으로 전체 공무원(2014

영국 철도시설공단 전국규모 25일 파업 영국 철도시설공단 '네트워크 레일(Network Rail) 노동자들이 오는 25일 24시간 파업을 벌 이기로 했다. 이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단 위의 철도 파업이다. 앞서 철도·해운·교통노조 (RMT) 소속 조합원들은 지난 12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4대 1의 비율로 파업을 가결했다. 철도·해운·교통노조 지도부는 공휴일인 25일 오후 5시부터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직원이 3만4천명인 네트워크 레일은 철도와 신호체계 등 철도시설 관리와 런던 10개 기차 역을 포함해 전국 18개 기차역을 운영하고 있다. 네트워크 레일 직원 가운데 1만6천명이 RMT 소속 노조원들이다. RTM은 4년간 매년 1인당 500 파운드의 일 회성 보수를 지급하고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한 기간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한 네트워크 레일 측 협상안을 거부하고 파업 찬반을 실시했다. 믹 캐쉬 RMT 사무국장은 "네트워크 레일 측 이 압도적인 파업 가결 투표결과를 반영한 새 로운 제안을 전혀 내놓지 않으면서 파업 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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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택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 레일 측은 10억 파운드(약 1조 7천억원)의 이익을 내는 시기에 노동자들이 안 전한 철도관리를 위해 부담하는 엄청난 압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업 결정은 보수당 정부가 재정적자 축 소를 위해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보수당 정부는 오는 2017~2018회 계연도까지 정부부처 지출 130억 파운드 삭감 과 복지 지출 120억 파운드 삭감 등 모두 250억 파운드의 재정지출을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신임 사지드 자비드 산업장관은 철도 와 의료 등 핵심적인 공공사업장의 경우 투표 율이 투표정족수의 40%를 넘어야만 파업 찬반 투표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관련법 개정을 추진 하고 있다.[연합뉴스]

년만 기준 43만9000 명)의 20%에 해당하 는 10만명을 감축하 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무원 예산에서만 100억 파운드를 절 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영국의 재정 적자 규모(누적)는 860억 파운드(약 145조원). 캐머런 정부는 지 난 선거 때 2018년 말까지 흑자재정을 달성하 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면서 핵심수단으로 대대 적인 공무원의 감축을 내세웠다. 공무원 수를 줄이면 예산 절감뿐 아니라 매년 30억 파운드 발생하는 공무원 연금적자 상황도 개선되는 효 과 때문이다. 영국 공무원 숫자는 과거 노동당 등이 표심을 얻기 위해 채용을 확대하면서 크게 늘었고, 때 문에 국가부채도 천문학적으로 커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영국의 정부부채는 1조 4000억 파운 드(약 2400조원)에 달한다. 팀 녹스 영국 정책연구센터 소장은 “공무원연 금이 민간 부문 연금에 비해 혜택이 크고 대부분 공무원연금이 적자 상태인 것이 엄연한 현실”이 라며 “정권초기 지지율이 높을 때 저항이 가장 큰 분야부터 손을 보겠다는 것이 캐머런 정부 의 생각”이라고 분석했다.[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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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2015년 5월 21일 (목)

'임을 위한 행진곡' 왜 논란되나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도 정부와 시민· 사회단체가 각각 진행했다. 정부가 5·18민주묘 지에서 거행되는 기념식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 진곡' 제창을 거부함에 따라 시민·사회단체가 옛 전남도청 앞 민주평화광장에서 독자적으로 기 념식을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지 여부는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이었다. 기념식을 주관하 는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단 이 부르고 따라 부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부를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97년 정부가 기념일 로 정한 이후 본 행사에서 항상 제창하는 노래 였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2년째인 2009년 부터 2010년까지는 식전 행사에서 합창단이 부 르는 노래로 급이 낮춰졌다. 2011년에는 야당과 시민사회 등의 반발로 본 행사에서 부르게 됐지 만 형식은 모든 사람이 부르는 제창이 아닌 원 하는 사람만 합창단에 따라 부르는 방식이었다. 이후 임을 위한 행진곡은 거의 매년 국회 대정 부질문, 정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쟁점이 됐다. 이 외에도 5월을 전후로 대정부질문에서는 광 주지역 의원들이 총리를 상대로 국회 결의안을 정부가 따르지 않는 이유를 따져 묻는 것도 이 제는 하나의 관례처럼 반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보훈처가 기념곡 지정을 거부하는 이유는 다소 생뚱맞다. 보훈처는 지난 14일 자 료를 통해 보훈·안보 단체의 반발, 작사가인 황 석영 소설가 방북 경력, 정부 기념식에서 제창 되는 노래는 기념일과 동일한 제목이라는 관례, 지금까지 정부에서 법률로 기념곡을 지정한 적 이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정치권은 이같은 반대 논리에 따르지 않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 표와 함께 18일 행사에서 제창에 참여한 것은 이같은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정치권의 의지 로 보인다. 이 외에도 이 문제에 열의를 보여왔

던 정의화 국회의장 역시 국회관계자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5·18기념식 은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아닌 부총리만 참석 한 채 진행됐다. 최경환 총리 직무대행(부총리) 이 공석인 국무총리를 대신해 참석했기 때문이 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첫해 행사에 참석 한 이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아시아경제]

한국, 모바일 사용량 세계 1위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의 모바일 데이 터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모바일앱 분석 전문기업 '앱애니'가 14일 공개한 '앱 고객 확보 인사이트' 보고 서를 보면, 올해 1~3월 한국의 모바일 데이 터 사용량 지수는 125였다. 해외 모바일 주 요 시장인 미국(100), 일본(90), 영국(80), 독 일(70)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한국의 품에 잠든 프랑스 참전용사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프랑 스인이 숨지기 전 남긴 유언에 따라 부산 유 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15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 서 프랑스인 참전용사 고(故) 레몽 베나르씨 유해를 안장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안장식에는 미망인 니꼴 베나르(84· 여)씨와 두 아들, 손자 등 유가족 4명과 주한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 한국인 참전용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과거 참전용사들에게 사인이 담긴 CD와 편 지를 보낸 것을 계기로 베나르씨와 인연을 이어온 가수 이승철씨가 추모사를 읽었다. 베나르씨는 22살이던 1950년 11월 29일 프 랑스 특수부대 하사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14 개월 동안 전장을 누볐다. 그는 전쟁에서 뛰 어난 활약을 인정 받아 십자 훈장과 실버 메 달을 받기도 했다. 이후 프랑스로 돌아간 베나르씨는 평생 한 국을 '제 2의 조국'이라고 말할 정도로 한국 을 그리워했다. 그의 프랑스 자택에는 늘 태 극기로 가득했으며 그는 태극기를 평생 "우 리나라 국기"라고 불렀다고 한다. 86살 생일을 앞두고 지난 3월 1일 세상 을 떠난 베나르씨는 숨지기 전 "부산 유엔기 념 공원에 꼭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 로 전해졌다.

영국생활

유엔기념공원에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유 엔군 전몰용사 2천3백여 명의 유해가 안장 되어 있으며, 전사자가 아닌 참전용사가 공 원에 안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노컷뉴 스, 연합뉴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은 모바일 데 이터를 투자한 애플리케이션(앱)은 카카오톡이 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애플 iOS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 카카오톡을 가 장 많이 들여다봤다. 2·3위는 OS별로 달랐다. 구 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유 튜브와 네이버를 많이 사용했다. 애플 iOS 기반 사용자는 네이버, 페이스북 순으로 즐겨 썼다. 모바일 데이터 소비량이 가장 많은 앱 분야는 '커뮤니케이션·소셜'이었다. 전체 모바일 활동의 60%를 차지했다. 커뮤니케이션·소셜 앱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건 해외 모바일 주요 시장도 비슷했다. 다만 국 가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한국·일본·독일 은 일대일 혹은 일대 소수와 함께하는 메신저 앱을 선호했다. 미국과 영국은 일대 다수 방식 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관심이 더 높 았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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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덕수궁 돌담길 '출입금지 170m' 다시 열린다 1884년 영국이 서울 덕수궁 옆 땅을 주한(駐 韓) 영국 대사관 부지로 사들이면서 끊어졌던 덕수궁 돌담길이 131년 만에 완전히 연결된다. 내년이면 돌담을 따라 덕수궁 외곽을 한 바퀴 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찰스 헤이(Charles Hay) 주한 영국 대사는 14일 주한 영국 대사관저에 서 ‘덕수궁 돌담길 회복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영국 측은 다만 마크

[포토] '뿌연 서울'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 이후 커진 ‘ 테러 불안감’ 때문에 “대사관의 안전이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총 길이 1.1㎞인 덕수궁 돌담길은 주한 영국 대사관 부지 내에 있는 70m와 대사관 주변 일 반인 출입 통제 도로 100m 등 총 170m가 끊겨 있다. 영국 대사관은 100m 길이의 이 연결도로 입구에 철문을 설치, 그 안쪽 돌담길을 대사관 후문(後門) 통행로로 사용하며 일반인 출입을 막아왔다.(사진) 14일 체결된 양해 각서는 법적 효력을 갖지 못하는 일반적 동의서로 1년간 유효 하다. 서울시는 올해 내로 영국 대사관과 최종 합의를 이뤄내 이르면 내년쯤 덕수 궁 돌담길 전 구간 을 개방한다는 방침 이다.[조선일보]

1Q '연봉킹' 구본무 LG 회장, 24억7700만원

6·25전쟁 때 UN군으로 참전했던 프랑스인 레몽 베나르 씨 안장식이 15일 부산시 남구 UN기념공원에서 열렸다. 미망인과 아들, 손자가 유해를 안장하고 있다.

옅은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은 15일 오전 안개 낀 서 울 광화문 광장[연합뉴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올해 1분기 24억7700 만원의 보수를 받아 24억1300만원을 받은 권오 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연봉킹'이 됐다. LG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구본 무 대표이사는 급여 9억2900만원, 상여 15억 4800만원을 받았다. 반면 권오현 부회장은 급여 5억2100만원, 상여 18억8700만원을 가져갔다. 조준호 전 LG그룹 사장은 급여 1억5600만 원, 상여 5억1800만원으로 총보수 6억7400만 원을 받았다. 구본준 LG전자 대표이사는 지난 1분기 보수 로 7억9600만원을 챙겼다. 급여 3억6800만원, 상여 4억2800만원 등으로 지난해 총 보수 13억 7400만원의 절반 수준이 넘는 금액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꾸 준한 R&D 투자로 올레드TV, G3 스마트폰 등 주력제품의 경쟁력을 확고히 한 점이 반영됐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 과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각각 12 억3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됐다. 급여 4억3200만 원, 상여 7억6800만원이다. 신 사장은 지난해 1분기에 96억6400만원의 보 수를 받아 '연봉킹'에 올랐으나 올해는 갤럭시S5

의 부진으로 보 수가 8분의 1로 줄어들었다. 당 시 성과급만 약 90억원에 달했 는데 이는 2013 년도에 삼성전 자가 스마트폰 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 기 때문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8억 2000만원으로 급여 2억8100만원, 상여 5억 2800만원을 받았다. 기타 근로소득 1200만원 도 포함됐다. 한편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1분 기 10억6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준호 SK 하이닉스 코퍼레이션센터장 사장은 7억400만 원이다. 박 대표는 기본 급여 1억6000만원 외 에 상여급 8억9100만원, 복리후생에 따른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 등을 가져갔다. 김준호 사장 은 기본 급여 1억3500만원과 상여급 5억6900 만원을 받았다.[뉴시스]

중앙대 특혜 의혹, 두산그룹 수사로 확대 박용성(75·사진) 전 두산중공업 회장이 15일 검찰에 소환되면서 중앙대 특혜 외압 수사가 두 산그룹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앙대 특혜 과정에 연루된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중앙대 총장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재직 시절 에 중앙대 이사장이던 박 전 회장과 각별한 관 계를 맺고 있었다. 검찰의 박 전 수 석 비리 수사는 애 초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재직한 2011∼2012년 교 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공무원 들에게 중앙대의 서울·안성 캠퍼 스 통합 등 역점 사업과 관련해 부 당한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에 서 출발했다. 박

전 수석이 이성희(61) 전 청와대 교육문화비서 관 등을 통해 “중앙대 사업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포착되면서 꼬리가 잡힌 것이다. 당시 중앙대는 본·분교 통합을 위해 충분한 교 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이 조건을 충족 하기 위해 서울캠퍼스 학생 190명을 안성캠퍼 스 소속인 것처럼 서류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중앙대 문제를 적발해 행정제재를 하려 한 교과부 실무자 2명이 지방으로 좌천성 인사 조치를 당했으며, 이후 박 전 수석이 요청한 대 로 중앙대에 특혜가 제공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중앙대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이 학교 관련 민원 해결을 위해 적극 적으로 뛴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또 박 전 회 장이 이 시기 박 전 수석에게 중앙대 현안에 대 해 협조를 당부하면서 보낸 이메일도 확보했다. 특히 검찰은 중앙대에 정부의 특혜가 주어진 시 점을 전후해 박 전 수석이 중앙대와 두산 측으 로부터 뇌물성 금품을 받은 단서가 드러나면서 박 전 회장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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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시진핑, 모디 총리 극진 대접… 경제협력 밀착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맞는 시진핑(習近 平) 중국 국가 주석의 의전은 파격의 연속이었 다. 일주일에 한두 명 꼴로 베이징을 찾는 외국 정상을 맞아 인민대회당에서 딱딱한 공식 환 영식을 펼치던 모습과는 확연한 차이가 났다. 시 주석은 14일 베이징이 아닌 시안(西安)에 서 모디 총리를 영접했 다. 시 주석 가문의 고향 인 샨시(陝西)성의 성도이 자 정치적 고향인 곳이다. 서방 국가들에선 흔히 있 는 일이지만 중국 최고지 도자가 수도를 벗어나 외 국 지도자를 맞이한 건 극히 이례적이다. 장쩌민 (江澤民) 전 주석이 2000 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 통령을 자신의 고향인 양저우(陽州)로 맞아들 여 회담한 것이 최초였고,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이 2010년 동북 3성을 둘러보던 김정일 북 한 국방위원장을 창춘(長春)에서 만난 정도다. 중국 외교당국이 마련한 일정에는 세심한 배 려가 눈에 띄었다. 모디 총리는 오전 병마용 관 람을 마친 뒤 고찰 흥선사(興善寺)에서 점심 식 사를 했다. 흥선사는 불교식 선식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채식주의자로 유명한 모디 총리를 위 한 배려로 읽혔다. 장안성 성곽을 참관한 뒤 진 행된 저녁 환영의식은 당나라 전통 양식에 따 랐다. 두 나라의 공통 자산인 고대 문명 발상지 로서의 자부심을 부각시키기 위한 이벤트였다. 15일 베이징으로 장소를 옮긴 뒤의 요가·태 극권의 합동 공연 관람 역시 내각에 요가 전담 부처를 두고 매일 요가로 신체를 단련중인 모 디 총리를 위한 배려다. 한걸음 더 나아가 중국 은 태극권과 요가가 상호 영향을 주고 받아 완 성되었음을 보여주는 공연을 마련했다. 당나라 고승 현장(玄<5958>)이 인도에서 구해온 불경을 번역한 곳인 자은사 대안탑을 찾은 것과 함께

두 나라의 오랜 교류 역사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모디 총리에 앞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박근혜 대통령 등 많은 해외 정상들이 시안을 방문했다. 하지만 국가 주석이 현지에서 영접한 건 대단한 파격 이다. 루신예(魯新也) 전 중국 외교부 예빈사장

(禮賓국장)은 “모디 총리가 지난해 9월 시 주석 을 고향 구자라트로 안내한 데 대한 답례”라고 말한 건 표면적인 해석이다. 최근 중국 외교는 과거의 격식에서 탈피해 다양한 의전을 선보이 기 시작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 해 1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때보다 더 허심탄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항저우에 서 정상회담을 고려한 적이 있다”며 “결국 중 국 권력의 중심부인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달 빛 아래 두 정상이 장시간 산책하며 대화를 나 누는 것으로 결정됐는데 이는 대단한 파격이었 다”고 말했다. 옛 비단길의 기점인 시안에서의 파격 의전에 는 전략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 다. 시 주석의 최대 역점 과제인 일대일로 구상 에는 인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일간 북경청년 보의 정치 블로그는 “일대일로 구상은 주변국과 의 윈-윈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최적 의 장소로 시안을 고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는 철도·항만·도로 등 낙후된 인프라 건설에 매 진하고 있는 모디 총리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

영국생활

영국 총리 "스코틀랜드 자치권 추가 검토하겠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미 약속한 것 이상으로 스코틀랜드에 자치권을 추가로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독 립당(SNP) 당수 겸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 반과 1시간여 동안 회동한 뒤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스코틀랜드 주민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스미스 위원회'가 권 고한 것들은 완전히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스코틀랜드 주민들이 추가 제 안들을 원한다면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 자유민주당 등 주 요 정당들은 지난해 9월 스코틀랜드 독립투 표 부결을 위해 합의한 공약에 따라 '스미스 위원회'를 구성해 스코틀랜드 의회에 위임할 권한을 논의토록 했다. 위원회는 ▲소득세율 결정권을 부여 하고, 소득세입 전액을 스코틀랜드에 유 보하며 부가가치세 세입 일부를 할당 하고 ▲권한이 이양된 영역에서 새로운 수당들을 신설할 수 있는 권한과 모든 복지 영역에서 지급에 대한 자유재량 권을 부여하고, 노인·간병인·장애인· 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다른 수당들을 전면 이양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캐머런 총리는 스코틀랜드의 완전한 재정 자치는 지지하지 않고 있 다고 밝혔다.

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장기적으로 1조 달러(약 1100조원)의 자금이 필요한 인도의 입장에선 큰 손 중국의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더 나아가 미국의 대(對) 중국 포위망 구축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두 나라의 인구를 합치면 26억으로 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한다. 미국이 호주·일본과 손잡고 동남아를 거쳐 인도 에 이르는 가치동맹체를 만들어 중국을 봉쇄하

지난 7일 실시된 총선에서 스코틀랜드 지역 에 배정된 59석 중 56석을 싹쓸이 한 SNP는 스미스 위원회 권고 이외에 법인세, 고용 관 련, 최저임금, 복지 등에서 추가적인 자치권 을 바라고 있다. 스터전 당수는 캐머런 총리 와 회동이 "생산적인 대화였다"면서 "공은 캐 머런 총리 쪽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터전 당수는 캐머런 총리와 회동을 앞두고 더 많은 자치권을 달라는 요구가 받 아들여지지 않으면 스코틀랜드 독립 재투표 를 요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캐머런 총리는 이날 "주민투표를 했고, 결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스코틀랜드 의 미래가 영국에 있다는 선택이었다"며 재 투표 가능성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실시된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결 과 독립 반대가 55.3%로 찬성(44.7%)에 앞서 면서 독립 반대 진영이 승리했다.[연합뉴스]

주·요·뉴·스

THE UK LIFE

집권 보수당 첫 과제는 공공서비스 파업 억제 총선에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둔 영국 보수당 정부가 핵심 공공서비스 사 업장의 파업을 억제하는 내용의 입법을 우선순 위로 삼았다. 이런 가운데 철도노조가 파업 찬 반 투표를 벌여 파업을 가결해 보수당 2기 내 각 초반 노동 이슈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사지드 자비드 산업장관은 12일(현지시 간) BBC 방송에 출연해 "파업 관련법과 관련해 선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 면서 "파업 관련법 개정이 우선순위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적 공공서비스 사업장에 대해 파업 찬성 투표수가 투표정족수의 40%를 넘어야만 인정하는 새 법안 도입을 계속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 교통, 화재진압, 학교 등 이 핵심적 공공서비스 사업장으로 분류된다. 새 법안은 또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50%의 최 소 투표율을 설정할 계획이다. 자비드 장관은 파업시 대체인력 투입에 관한 규제도 완화할 계획이라며 파업 관련 법 개정

이 새 내각이 우선 추진할 첫 정책 프로그램 가 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그는 보수당이 파업 관련법 개정을 원했지만, 연립정부 파트너인 자유민주당의 반대에 가로 막혔다고 설명했다.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 단독 내각을 출범시켰다. 그는 "겨우 10~15%의 찬성으로 파업이 일어나 는 것을 목격해왔다"면서 "그건 맞지 않고 특히 핵심적 공공서비스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영국노동조합회의(TUC) 프란세스 오그래디 사무총장은 파업 관련법 개정은 "합 법적 파업을 거의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비 난했다. 그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강조한 '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위한 정당'을 거론하며 "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위한 편에 있는 정당은 그리 아니다"고 비꼬았다. 이런 가운데 철도시설공단 '네트워크 레일 (Network Rail) 노동자들이 이날 파업 찬반 투 표를 벌여 파업을 가결했다.[한국일보]

차량 번호판이 무려 4억… 이유는 '神의 이름'

총선 승리에 환호하는 니콜라 스터전 SNP 당수.

영국에서 차량 번호판이 우리 돈으로 4억 원 에 달하는 거액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닷컴에 따르면, 영국 운전면허 청(DVLA)에 23만 3000파운드(약 4억원)짜리 차량 번호판이 등록됐다. ‘KR15 HNA’라고 적힌 이 번호판은 최근 잉 글랜드 체스터필드에 있는 카사호텔에서 개최

려는 전략의 실행에는 인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8개월 만에 상호 방문을 성사시킨 두 정상의 밀착은 이런 구상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게 중국의 또다른 포석이다. 지난주 러시아와의 밀월 관계를 다진 시 주석은 이번엔 모디 총리 를 불러들이는 전방위 외교를 펼쳤다. 이런 행 보는 오는 9월로 예정된 미국 국빈방문으로 이 어진다.[뉴시스, 중앙일보]

된 자동차 개인 번호판 경매에서 영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MR51 NGH’라고 적힌 번호판으로, 2006년 10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KR15 HNA’라는 번호판에 적힌 숫자를 알파 벳이라고 여기고 보면 ‘KRISHNA’(크리슈나)라 고 읽을 수 있는데 이는 인도 힌두교에서 신성 한 사랑을 상징하는 신(神)의 이름을 뜻한다. 즉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들에게는 가치 있는 번 호판이 될 수 있는 것. 마찬가지로 이번 경매에 나온 또 다른 번 호판 ‘KR15 HAN’는 ‘KRISHAN’(크리산)이 라는 인도식 이름으로, 9만 8500파운드(약 1 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기록을 세운 번호판은 ‘인디안 헤리티 지’라는 런던 내 기업을 운영하는 한 여성 사 업가에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나우뉴스]

선거에서 0표 받은 후보, "나는 나 찍었다" 재검표 요구 영국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0표를 받은 후보자가 “나는 분명히 나를 찍었다”며 재검표 를 요구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미러가 15일(현 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치러진 영국 지방선 거에서 켄트주 메드웨이군 군의원 후보로 출 마한 노동조합·사회주의자연합(TUSC)의 폴 데니스(45)는 전체 8464표 가운데 단 한 표 도 얻지 못했다. 당시 보수당 후보 2명이 각 각 2247표와 1910표를 받아 당선됐고, 연합 왕국독립당(UKIP)·노동당·자유민주당 후보들 도 각각 200~1300표를 얻었다. 무효표는 13표

에 불과했다. 그러나 며칠 뒤 데니스는 “개표 결과가 잘못된 게 틀림없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데니스는 “내 가 나를 찍었고, 아내와 아버지도 나를 찍었다 고 맹세했다. (개표 뒤) 내게 다가와 나를 찍었 다고 말한 사람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닐 데이비스 군의회 사무처장은 “개표 결과를 두 차례나 확인해봤다”며 “이것이 이례 적인 상황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선거 결과 가 공표된 이상 선거법에 따라 추가 조사를 하 는 것 이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조선일보]

"해리 왕자를 왕으로" 英 남성, 찰스 왕세자 암살 계획 한 영국 남성이 자신과 같이 빨간 머리 (Ginger-haired)를 가진 해리 왕자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그의 아버지 찰스 왕세자를 암 살하려고 모의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찰스 왕세자는 왕위 계승 서열 1위, 둘째 아 들 해리 왕자는 5위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영국 런던의 중앙형사법원에서 열린 마크 콜본(37)에 대 한 심리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17 일 보도했다. 콜본은 희귀한 빨간 머리 탓에 어린 시절 소외감을 느꼈다고 한다. 콜본은 이런 경험 을 바탕으로 해리 왕자가 영국 왕실에서 외 톨이일 것으로 생각하고 그가 왕위를 계승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범행을 모의했다.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찰스 왕세자와 윌 리엄 왕자(서열 2위)를 저격하려고 소총을 준 비하려 했다. 그는 이 같은 범행 동기와 계 획을 수첩에 자세히 적었으며, 실제로 독성 화학물질을 사는 등 일부 계획을 시행한 것 으로 알려졌다. 콜본은 77명의 남녀를 집단 살해한 노르 웨이의 희대의 살인범 베링 브레이비크를 롤 모델로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콜본 의 수첩과 그가 산 화학 물질, 폭발장치 등 을 본 어머니와 동생이 경찰에 신고해 콜본 은 계획을 실행할 기회를 잃었다. 콜본은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현 재 우울증과 광장 공포증을 앓고 있는 것으 로 전해졌다.[조선일보]

11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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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1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영·국·뉴·스

THE UK LIFE

IS로부터 '필사의 탈출'한 세 영국 소녀, 그들의 운명은… 지난 2월, 영국 런던 동부의 학교를 다니던 이 민자 출신의 세 소녀 샤미마 베검(16)과 카디자 술타나(15), 아미라 아바세(15)는 부모 몰래 집 을 빠져나와 터키로 향했다. 이스탄불 공항을 통해 입국한 소녀들은 육로로 터키 국경지대로 이동, 시리아로 넘어간 뒤 자취를 감췄다. 세 소 녀가 함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맹위를 떨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한 것 으로 추정되면서 영국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이들은 지하드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넘 어간 다른 서방국가 소녀들처럼 IS 전사와 결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소녀 중 아바세는 소셜 미디어로 시리아에서 먹는 음식 등 생활상을 전 하며 IS에 가담하라고 유혹하는 역할도 맡았다. 아바세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이크아웃 음식 들로 차려진 만찬을 공개했다.(사진 아래) 여기 에는 프라이드 치킨을 비롯한 빵과 칩스, 피자, 그리고 케밥과 음료수등이 바닥에 차려진 채로 찍혀있다. 또 이교도(비이슬람교도)들을 참수하 고 싶다는 메시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소녀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던 여학생들이 시 리아로 떠나려 했다는 의심을 받아 출국금지 를 당하기도 했다. 최근 이 소녀들이 결국 이라크 내 IS의 거점 도시인 모술에서 도망쳤으며 IS가 이들을 추 적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 등이 12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모술아이’라는 이름을 쓰는 반(反) IS 블로거 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장대원들과 결혼했던 영국 소녀 3명이 사라졌다. IS가 모든 검문소에 소녀들을 찾으라고 지시했다”고 썼다. 소녀들의 신원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영국 출신이 아니라 이민자였고 16세 내외였다”는 설 명으로 미루어 샤미마 등 3명이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수많은 서방국가 소녀들이 IS의 선전선동에 휩쓸려 시리아와 이라크로 떠나 무장대원들과 결혼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또다시 다른 서 방국가 젊은이들을 포섭한다. 하지만 이 중 상 당수는 IS에서의 생활에 질려 집으로 돌아가 길 꿈꾸고 때로는 탈 출을 시도하기도 한다. IS가 선전모델로 삼았 던 오스트리아 소녀 2 명은 지난해 “집에 돌 아가고 싶다”며 부모에 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빠져나오지 못했다. 지 난 1월에는 IS 본거지 시리아 라카에 잠입해

딸을 구출해온 네덜란드 어머니의 사연이 화제 가 되기도 했다. IS로부터 탈출한 세 소녀의 운명은 불투명하 다. 모술에서는 탈출했지만 IS의 수색망에 다 시 걸려들 수도 있다. 무사히 IS의 영역을 빠져 나온다고 해도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 른다.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13일 세 소 녀의 영국 입국을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시 리아와 이라크에서 돌아온 영국인 지하디스트 의 입국 여부는 사안별로 결정돼야 할 것”이라 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IS에 가담했다가 환멸 을 느낀 몇몇 영국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온 사 례는 있다고 밝혔다.[경향신문]

1142호

영국 육군 창설 이래 최초 여성 육군장관 등장 영국 국방부의 육군장관에 여성이 처음으 로 임명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페니 모르다운트 (42) 지역사회·지방자치부 차관을 국방부 육 군장관에 임명했다. 국방부 육군장관은 현역 및 예비역 육군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관장 하는 자리다. 낙하산부대원의 딸인 그는 해군 소위로 잠 시 복무한 것을 제외하면 사실 군 경력은 거 의 없는 민간인이다. 그는 공장 직원과 마술 사 보조원 등으로 일해 번 돈으로 대입준비 과정을 마치고 레딩대학에 입학해 철학을 전 공했다. 이후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 자선 단 체 등에서 일한 뒤 2005년 영국 남부 포츠 머스 북부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도전했다 가 낙선해 2010년 총선에서 두 번째 도전만 에 하원 입성에 성공했다.[세계일보]

IS 가담한 영국 10대 소녀 3명.

英구호대, 헬기 타고 네팔 가려다 입국 거절 당해… "집 지붕 날아간다" "감사합니다만, 돕고 싶은 마음 있으면 공 중으로 오지 말고 육상을 통해 와 주세요. 집이 무너집니다!" 네팔에 지진 구호를 위해 날아간 영국군 의 치누크 헬기가 주택가 지붕을 날릴 수 있 다는 이유로 현장 투입이 금지됐다. 영국 공 군이 파견한 치누크헬기와 이에 딸린 조종 사, 승조원, 정비사 등 지원병력 100명은 현 재 네팔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인도 뉴델리 공항에 머물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3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팔 외교부 관계자는 "헬기의 강력한 프로펠 러 힘에 의해 초래될 구조적 피해가 우려된다" 며 "영국측에 이곳에서 치누크 헬기를 비행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네팔 측은 카트만두 일대에서 이 헬기에 의해 깨진 창문이나 부서진 지붕이 날리며 주택과 건 물에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이 파견한 오스프리 수직이착 륙기가 하강하는 과정에서 작은 건물의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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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날려버렸다는 한 현지 언론의 보도가 시 발이 됐다. 네팔 주재 미국대사관 측은 "이런 사고는 매우 드물다"며 "만약 오스프리가 원인이 됐 다면 변상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치누크헬기는 강력한 쌍발 엔진에 트윈 프 로펠러를 단 중형 헬기로 미국 보잉사가 1960 년대 개발했으며 길이 30m 크기에 최고 시 속 315㎞로 날 수 있어 수송용 헬기의 대명 사로 불린다.[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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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1일 (목)

영·국·뉴·스

英 네스호의 괴물 '네시' … 알고보니 수달? 지난 1933년 4월 한 영국인 부부가 자동차를 타 고 가다 네스호(湖)에서 공룡처럼 크고 검은 물체 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부의 목격담은 당 시 언론을 통해 보도돼 화제가 됐고 이후 1000명 이 넘는 사람들이 네시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바 로 수많은 화제와 조작 논란을 일으킨 네시 신화 의 시작이었다. 최근 현지의 야생동물 전문가 조나단 윌스 박사 가 네시의 정체가 '수달'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윌스 박사의 이같 은 주장은 최근에 촬영된 네시로 추정되는 사진들 을 분석한 결과다. 윌스 박사는 "네시 사진을 보면 긴 목과 등, 꼬리 로 추정되는 부분이 보이는데 이는 물 위로 몸을 일부 노출한 수달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고 주 장했다. 실제 박사의 주장처럼 네스호에는 수많은 수달이 살고 있다. 사실 윌스 박사의 주장처럼 전문가들은 네시가 허구의 존재라는 것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그 이 유는 발견 시점인 1933년 4월 이전에는 한번도 네 시가 목격된 바 없다는 것, 세간에 널리 알려진 마 치 공룡과도 같은 선명한 네시 사진이 인형으로 만 든 조작임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네시가 반드시 존재해야 할 이 유도 있다. 네시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효자’ 이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 언론에 따르면 전세계

에서 몰려드는 관광객 덕분에 매년 네시가 벌 어다 주는 수입이 매년 6000만 파운드(약 1030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나우뉴스]

'초대형' 붕장어 발견… 길이 6m, 무게 59.5㎏

14일(현지시간) 영국 데번주 플리머스 해안에 서 길이와 무게가 각각 20피트(6.096m), 59.5㎏ 에 달하는 붕장어가 잡혔다. 이 붕장어는 한 저 인망어선(트롤선)의 그물에 우연히 걸린 것으 로 알려졌다. 몸집이 큰 붕장어는 대개 깊은 바닷속에서 살 아 웬만해서는 저인망어선에 잡히지 않는 것으 로 알려졌다. 이번 붕장어는 조수가 낮은 때를 이용해 먹이를 찾아 수면으로 올라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시장가치는 높지 않았다. 경매에서 단 40파운드(6만8600원)에 팔렸다.[세계일보]

영국생활

'상의 벗어던진 女' 등장하는 버스광고 논란 “단 3파운드면 하루 종일 나를 탈 수 있어요.” 위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여성은 영 국의 유명 가수 샬롯 처치다. 사진 속 그 녀는 상의를 모두 벗어던진 상태이며, 야 릇한 토플리스 여성의 모습과 멘트를 담 은 사진은 ‘엉뚱하게도’ 시내 한복판을 달리는 버스 뒤에 붙어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이 벤트는 영국 사우스웨일 즈에 있는 버스운송업체 인 NAT(New Adventure Travel)가 제작한 것이다. 이 회사는 비슷한 콘셉트 의 광고를 하나 더 제작했 는데, 다른 버전에는 여성 이 아닌 상의를 입지 않은 남성이 등장한다. ‘단 3파운드(약 5150원)면 하루 종일 나를 탈 수 있어요’ 라는 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캠페인은 버스 회사 측이 승 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승객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이다.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승객들은 가슴을 거의 노출한 여성의 흑백사진을 본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일부 승 객들은 이 광고를 “끔찍하다”고 표현하 기까지 한다. 버스로 출퇴근을 하는 인디아나 머피 라는 시민은 “벗은 여성과 섹슈얼한 이 미지를 이용해 승객을 유치하려 하는 것 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다. 문제의 광고 는 보는 사람을 매우 불편하게 만든다” 고 토로했다. 이에 버스회사 NAT 측은 “우리는 버스 를 주로 이용하는 젊은 세대들을 겨냥해 이 광고를 제작했다. ‘3파운드면 하루 종

일 날 탈 수 있다’라는 슬로건은 비록 조롱을 받 긴 했지만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려고 한 것 은 아니다. 불편함을 느꼈다면 사과한다”면서 “ 해당 광고는 24시간 이내에 모두 폐기할 것”이 라는 뜻을 밝혔다. 버스회사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는 성(性)을 상품화 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나우뉴스]

THE UK LIFE

전·면·광·고

"영국인 여성테러범, 케냐 대학서 테러 조종" 인터폴의 적색 수배 대상인 영국인 여성 테러 범 '화이트 위도우'(White Widow)가 지난달 148 명의 목숨을 앗아간 케냐 가리사 대학의 테러를 배후 조종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가 18일( 현지시간) 전했다. 이 신문은 소말리아 정보 당국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화이트 위도우로 알려진 영국 출신 백인 여성 사만다 루스웨이트(32)가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 샤바브 지도자 아 흐마드 우마르의 핵심 측근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현재 그녀는 테러를 지시하는 지도자의 최측근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면서 "직접 테러를 저지르진 않지만 많은 테러,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들을 책임진 중요 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수배망을 피하려고 성형외과 수술을 받았으며 소말리아 말을 잘하지 못해 주변에 다

른 영국인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지난 3월 미군의 드론 공습 때에는 공습 직 전 은신처를 떠나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이 관 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그녀가 서방 출신의 자살 테 러범들을 모집하는 일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루스웨이트는 2005년 7월 영국 런던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벌인 저메인 린지의 부인으로 2009 년 잠적했다가 2011년 케냐 경찰에 의해 폭탄 테러 음모에 연루된 혐의로 인터폴에 수배됐다. 2012년에는 케냐 몸바사에서 동료 대원 2명과 맥줏집을 수류탄으로 공격해 3명이 숨지고 25 명이 부상하는 사건을 벌이기도 했다. 또 2013년 9월 67명이 사망한 케냐 수도 나 이로비의 쇼핑몰 테러를 포함해 케냐와 소말리 아에서 발생한 여러 테러의 배후 인물로 지목 돼 왔다.[연합뉴스]

영국 여왕, 내달 '안네의 일기' 나치수용소 방문 英서 '괴물 게' 잡혀 … 별명은 '뽀빠이'

영국 일간 미러닷컴에 따르면, 최근 포츠머스 해안 인근 바다에서 몸통 너비만 30cm가 넘는 무게 4kg짜리 거대 게 가 잡혔다. 식용 게인 브라운 크랩(학명 Cancer pagurus)에 속하는 이 게는 원래 누군가의 식사거리가 될 운명이었지 만, 사람 손바닥보다 큰 집게발을 지닌 인상적인 외모 덕분 에 블루리프 수족관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나우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내달 독일 국 빈 방문 기간 베르겐-벨젠 나치 강제 수용 소를 찾을 예정이라고 버킹엉궁이 발표했다 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북서부에 있는 베르겐-벨젠 수용소는 나치가 전쟁포로와 유 대인들을 수용했던 곳 으로 '안네 프랑크의 일 기'로 유명한 유대인 소 녀 프랑크가 숨지기 직 전까지 지냈던 곳이다. 1945년 4월 15일 수 용소를 해방한 연합군 인 영국군은 이곳 수용 소에서 수천구의 매장

되지 않은 시신들을 발견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베르겐-벨젠 수용소 이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의 반인륜 만행을 기억하 는 여러 곳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여왕은 안네 프랑크 가 족 비문을 찾아 헌화하 는 한편 베르겐-벨젠 수 용소의 생존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여왕은 6월 23일부터 시작하는 4일간의 독일 방문 기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동하고 대 통령 주재 주재 만찬에 참 석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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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나르는 해리 왕자가 멋진 이유는… 영국 해리 왕자가 지난 9일(현지시간) 뉴 질랜드 팔머스턴 북쪽 린턴 군사 캠프에 도 착, 동료들과 함께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음

식인 ‘훈기(Hungi)’를 나르고 있다. 해리 왕자는 일주일 동안 뉴질랜드를 방문했 었다.[서울신문]

남편과 심각한 대화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남성과 '심각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여성 이라면 다음 조사 결과를 눈여겨 볼 필요 가 있겠다. 영국의 대형체인마트인 아스다(Asda)가 성 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 과, 남성이 배우자 여성의 이야기를 가장 경 청하게 되는 시간은 저녁 8시 15분인 것으 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12시간 차이나는 오전 8시 20분을 까다로운 이야기를 하기에 가장 편안한 시간으로 꼽았다. 남성 응답자 중 절반은 심각한 이야기를 나 누기에 가장 적합한 분위기로 '저녁식사'를 꼽 았으며, 가장 좋은 장소로는 차 안을 꼽았다. 39%의 남성이 운전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이 자신의 의견에 '예스'(Yes)라고 답하

길 바라는 여성이라면 가족을 동원하는 것 도 좋은 방법이다. 남성 응답자의 20%는 가족이 참석한 자리 라면 배우자(여성)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는 편이라고 답했다. 대신 축구경기나 영화를 볼 때에 배우자와 대화를 시도한다면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확률이 높다. 남성 응답자의 92%는 축구경 기를 관람하는 동안, 95%는 장르에 구분없 이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대화를 나누거나 즐길 태도를 전혀 취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남편과 진지한 대화를 원한다면 다음 의 말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남성 응답자의 80% 이상이 '대화가 필요 해'(We Need To talk)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 하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 됐다.[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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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1일 (목)

영·국·뉴·스

재집권 캐머런 총리, '급진적 무슬림'에 강경책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하게 된 보수당의 데 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무슬림 급진주 의자들에 대해 강경책을 펴기로 했다. 극단 주의에 대한 기존의 '소극적인 관용' 정책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캐머런 총 리는 무슬림 급진주의자들의 활동을 제재 할 수 있도록 경찰력을 강화하는 대테러법 도입을 논의 중이다. 주요 내용은 급진주의자들의 '위해적인' 활 동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경찰에 부여하 는 것이다. '위해적인' 활동에는 시위나 난동 등 민주주의 기능을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 되는 행동 일체가 포함된다. 방송 금지 조치 또는 인터넷이나 유인물을 통해 특정 목적의 의사표현을 할 때 경찰에 미리 신고하는 등의 규정도 거론되고 있다. 또 급진적 무슬림 교도들이 설교 및 포교 활동을 벌이는 사원 등을 폐쇄할 수 있는 권 한도 논의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13일 국가안보회의에서 영 국의 안보가 '보다 강하고 비관용적인' 방향 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그 동안 우리 사회는 너무 오랫 동안 소극적인 관용의 자세를 취해왔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가치 가운데 중립 을 지키려다 보니, 도리어 더 큰 불만과 극단주의를 조장한 셈이 됐다는 것이다. 캐머런 총리 측은 "이번 정 부는 이처럼 실패한 접근 방 식을 확실히 종결짓고 다음 장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물론 이에 대한 비판과 우려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급진주의에 대한 초강경 대응 이 오히려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않는 자유 주의자들의 권리까지 침해할 수 있고, 정 작 실제 급진주의자들의 활동은 음성화시 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권단체 '리버티'의 법률자문관 엠마 노 튼은 "급진주의자들을 음지로 내몬다고 해 서 그들의 믿음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라면 서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인 자유를 약화시 키는 방법으로는 결코 민주주의를 보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영국은 최근 들어 일부 영국인들이 수니 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급진주의 단체에 들어가기 위해 이라 크나 시리아행을 택하는 일이 잇따르자 반 이민·반무슬림 대책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급진주의 활동 참여를 위해 직접 외국으로 넘어가지는 않는다 해도, 영국 사회 내에서 급진주의 사상에 노출될 기회 또한 지속적 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노컷뉴스]

영국 내무 이어 중앙은행 총재도 반(反)이민 발언 영국 내무장관이 지중해 난민 모두가 진정한 '난민'이 아니라고 발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 앙은행(BoE) 총재가 반 이민자 정서를 자극하 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13일(현지시간) BoE의 정례 소비자물가 보고서 공개 뒤 가진 기자회견 에서 이민자 문제가 경기 회복의 위험 요인이 되 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카니 총재는 "최근 수년간 노동시장에서 공급 이 상당히 확대됐는데 이는 일부분 순 이민자 수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이런 노동시장 공급 쇼크가 고용이 탄탄한 성장을 보이는 국면에서 임금 상승을 억눌러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가라앉은 임금 상승률이 지속되 고 있다는 것이 (경제에) 핵심 위험"이라고 덧 붙였다. 고용이 늘고 있는데도 순 이민자 수 증가 탓에 임금이 더디게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날 발표된 통계청 실업 통계에 따르면 지 난 1~3월 영국 실업률은 5.5%를 기록했다. 하향 추세를 이어가며 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임금상승률은 1.9%로 금융위기 이전 의 연평균 4.25%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1~3 월 민간 부문 임금상승률은 2.4%로 나타났다. BoE는 소비자물가 보고서에서 "순 이민자 수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이 는 영국 경제의 (유럽에 대한) 상대 적인 성장 실적과 영국 정부의 정책 등 수많은 요인들에 좌우될 것"이라 고 적시했다. 지난해 영국 순이민자 수는 역사 적 고점에 가까운 29만8천만 명을 기록해 통계청이 전망한 연간 평균 치 16만5천명을 크게 웃돈다고 BoE

는 소개했다. BoE는 지난해 2.8%를 기록한 영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2.5%, 2.6%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전망보다 0.3~0.4%포인트 낮은 수치다. 보수당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번 총선 에서 유럽연합(EU) 역내 이민자들이 복지 혜 택이나 주택지원 수당 등을 신청하려면 4년 을 기다리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민 억제 조치들을 공약했다. 보수당은 이 공약을 이행하려면 EU 협약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가운데 동유 럽 국가들이 영국의 EU 협약 개정 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앞서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지중 해 난민 수색·구조 활동과 EU에 머물도록 하는 조치는 분리해야 한다면서 지중해를 넘는 이들이 모두 난민은 아니라고 말했다. 메이 장관은 지중해 난민 중 경제적 목적 으로 지중해를 넘는 이민자들은 고국에 돌 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EU 집행위원 회가 지중해 난민 참사 대책 중 하나로 내 놓은 난민 강제 할당을 거부했다.[연합뉴스 | 관련기사 13면]

영국생활

영국 의원들 활동경비로 아이폰 등 구매 '구설' 영국 의원들이 총선 이전 전자제품 구매를 제 한하는 규정이 가동되기 직전에 의회활동 경 비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대거 사들여 구 설에 올랐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의원들의 예산집행 을 감시하는 의회 산하 독립조직인 IPSA는 12 일(현지시간) 지난해 9월에 60명의 하원의원이 모두 7만1216파운드어치의 전자제품들을 의원 활동 경비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총선 이전 6개월간 의원활동비로 전자제품을 늘리지 않도록 하는 규정이 가동되기 직전이다. 영국 의회는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이 의원직 을 계속 맡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경비를 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런 규정을 운 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관 출신 한 노동당 의원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PC 등을 구입하는 데 약 2000파운드를 썼다. IPSA는 의 원들이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 다면서도 해당 의원들에게 구입한 전자제품들 이 업무에 사용될 것임을 확인해달라는 서한 을 발송했다. IPSA는 이 서한에서 선거에서 졌 거나 의원직을 그만두는 의원들은 이들 제품을 후임 의원 또는 다른 의원에게 넘기거나 자선 단체에 기부할 것을 권고했다. 이런 의원들의 비용 통제는 과거 노동당 정부 시절 의원 활동비 유용 스캔들이 터지면서 도 입됐다. 의원들은 2009년 생긴 ISPA가 점점 더 강도높게 비용 통제에 나서고 있다는 불만을 제 기하고 있다.[국민일보]

英 찰스 왕세자 '국정개입 의혹' 편지 무더기 공개 영국 찰스(62) 왕세자가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등 정부 고위직들에게 보낸 서한이 10년간의 법 정 다툼 끝에 무더기로 공개됐다. 왕위 계승서열 1위인 그가 대체의학 등 개인적 관심사부터 이라 크전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책적 요구를 한 것으로 드러나 국정개입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영국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13일(현지시간) 공개된 찰스 왕세자의 편지는 2004년 9월부터 2005년 4월까지 블레어 당시 총리와 보건부, 교 육부 등 7개 부처 장관에게 보낸 27통이다. 그동 안 언론 보도로 일부 내용이 공개된 이 서신은 손으로 갈겨 쓴 찰스의 필체가 흑거미를 연상 시킨다는 이유로 ‘흑거미 편지’라고 불렸다. 그 러나 이번에 공개된 서한은 타자로 인쇄됐으며 그 위에 ‘친애하는 총리’ 같은 인사말 정도만 찰 스 왕세자가 직접 썼다. 서한 일부는 찰스 왕세자의 개인적 관심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예를 들어 2004년 10 월 환경장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알바트로 스 새들이 낚시바늘을 입에 문 채 익사하는 것 을 막으려면 “비막치어(메로) 불법 조업 문제 를 최우선 현안으로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 결핵 폐사와 관련해 결핵균을 옮기는 오소 리 도태, 대체 한방 약재 허용 등에 관한 문제 도 언급됐다. 그러나 이라크전, 학교 급식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직접적이고 끈질긴 정책 요구도 많았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2004년 9월 블레 어 총리에게 노후화된 링스 헬기의 대체가 지 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영국군이 극도로 어

려운 임무(특히 이라크에서)를 필요한 자원 없 이 수행해야 하는 사례”라고 불평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에 “헬기 대체를 지출 최우선 순위로 다루고 있다”고 답장을 보냈다. 찰스 왕세자는 자신의 건축재단이 연관된 선 더랜드의 병원 부지 재개발을 빨리 해달라고 청 하거나, 농민을 상대로 한 대형 슈퍼마켓의 횡포 를 단속하는 자리에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앉 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가 보낸 편지 내용 대다수는 ‘왕실의 정치 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다. 그러나 블레어 내각은 그의 정치적 개입을 매우 공손한 태도 로 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적했다. 블 레어 총리는 “늘 그랬듯 당신의 관점은 시사하 는 바가 많다”고 답장을 보냈으며, 존 레이드 보 건장관은 심지어 “왕세자 전하의 가장 겸손하 고 충직한 종이 돼 영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찰스 왕세자가 결국 왕위를 계승하면 그가 선 출직 지도자에 대해 일일이 간섭할 우려가 커 지고 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왕세 자 측근들은 지난해 가디언에 “찰스 왕세자는 침묵을 지켰던 어머니와 달리 ‘진심에서 우러난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흑거미 편지’ 공개를 위해 10년간 정부와 소송 전을 벌였던 가디언의 앨런 러스브리저 편집국 장은 “우리가 싸운 이유는 공공생활에 영향을 주는 다른 사람들처럼 왕실 일가의 행보도 투명 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정부 가 서한 공개를 막기 위해 40만파운드(약 7억원) 의 소송비용을 들인 점을 비판했다.[세계일보]

"BBC 수신료 폐지" 존 위팅데일 문화장관에 임명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공영방송 BBC 에 비판적인 인물을 문화장관으로 앉히면서 BBC와의 전쟁을 예고했다. 위팅데일 장관 지명자는 2005년부터 문화, 미디어, 체육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면 서 "BBC 수신료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불 가능하다"며 BBC를 비판해왔다. 세계 최초 공영방송인 BBC는 정치적 독립 성을 보장받기 위해 국민으로부터 연간 145.5 파운드(약 24만원)의 수신료를 받는다. 위팅데 일은 지난해 10월 인터뷰에서 "국민에게 선택 권을 주기 위해 BBC 수신료를 폐지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영국 문화장관은 10년마다 영국 왕실이 BBC를 승인하는 칙허장 심사를 맡는다. 수 신료 조정 논의도 함께 진행한다. 위팅데일 의 평소 신념대로라면 BBC 수신료는 동결 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캐머런 총리의 이번 인사는 BBC가 캐머런 총리에 맞서 친(親)유럽연합(EU) 성향의 방송

을 할 것이란 불안 감 때문이라고 텔 레그래프는 분석 했다. 캐머런 총리 는 총선 과정에서 2017년까지 영국 의 EU 탈퇴 국민 투표를 실시하겠 다고 공약했다. 예 상을 깨고 보수당이 단독 과반을 차지하면 서 국민투표 시기가 내년으로 앞당겨질 것 이란 가디언의 보도도 나왔다. 보수당 의원들은 선거 기간 내내 BBC가 노동당 편향적이라는 의심을 멈추지 않았 다. 필립 데이비스 보수당 의원은 "BBC가 선 거 기간에 노동당 박자에 맞춰 춤을 췄다" 고 비판했다. BBC 대변인은 "우리는 시청자가 기대하는 대로 깊이 있고 공정하게 보도했다"고 말했 다.[한국경제]

THE UK LIFE

영·국·뉴·스

영국 정부 "경제목적 지중해 난민 돌려보내야" 영국 정부는 경제적 목적으로 지중해를 건너 는 이민자들은 강제로 모국에 돌려보내야 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중해 난민 참사의 대책으로 EU 회원국에 난민을 의무적으 로 할당해 수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거부했다. 테레사 메이(사진) 영국 내무장관은 13일(현 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 기고에서 "해상에 서 적발된 모든 난민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 이 본국에 돌려보내져서는 안 된다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제안에 반 대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메이 장관은 "이런 접근은 오직 지중해 항해 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뿐이며 밀입국업자 들을 더 쉽게 해줄 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경제적 이유로 이민을 추구하는 사 람들에게 새로운 유인을 제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중해 난민 수색·구조 활동과 EU에 머물도록 하는 조치는 분리해야 한다면서 지중 해를 넘는 이들이 모두 난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민자들이 지나는 국가들에서 이 민을 줄이고, 그들을 고국에 돌아가도록 장려하 고, 본국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구조적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지난해 난민 1만4천65명을 받아들였 다. 독일(4만7천555명), 스웨덴(3만3천25명), 프 랑스(2만640명), 이탈리아(2만630만) 등에 이 어 다섯 번째다. EU 회원국 전체로는 전년보다 50% 증가한 18 만5천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난민 신청이 허 용된 사람들에는 시리아인(6만8천400명)과 에 리트레아(1만4천600명), 아프가니스탄(1만4천 10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영국은 독일이나 스웨덴 등 다른 국 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민 신청자가 적었 다.[연합뉴스]

아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독일은 현재 1.40명인 출산율이 1.63명까지 높아지겠지만 인구 규모를 현상 유지하는데 필요한 2.0명의 인구 대체 출산율에는 미치 지 못하면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와 아일랜드는 출산율이 EU에서 가 장 높은 2.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프랑스 인구는 6천570만 명에서 7천570 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5억700만 명인 유럽 전체 인구는 2060년 5억2천300만 명으로 약간 증가할 것으로 EC는 전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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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참패 영국독립당 내홍… "당수 사임해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영 국독립당(UKIP)이 나이젤 파라지 당수의 사 임 여부를 놓고 내홍에 빠졌다. 포문을 연 건 UKIP 총선 캠페인 책임자인 패트릭 오플린. 오플린은 14일(현지시간) 일 간 더 타임스에 "파라지가 발랄하고, 패기만 만하고, 대담한 정치인이었지만 지금은 고함 을 지르고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공격 적인 사람이 됐다"고 공개 비난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 정치담당 에디터 출신 인 그는 "파라지의 측근들에는 당을 초강경 극우 성향의 미국 티 파티로 이끌려는 위험 한 세력들이 있다"고 측근들을 겨냥했다. 이어 UKIP 선거캠페인에 10만 파운드의 자금을 댄 '큰 손' 스튜어트 휠러가 BBC 방 송에 "파라지가 사임하기를 바란다. 적어도 당분간은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면서 파라

2060년 유럽서 인구 가장 많은 나라 독일→영국 영국이 2060년 안에 독일을 제치고 유럽 연합(EU)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밝혔다. 2014년 현재 6천400만 명인 영국 인구는 2060년까지는 8천10만 명이 될 것이라고 EC 는 관련 보고서에서 말했다. 영국이 연간 21만 명의 순 이주율과 함께 상 대적으로 높은 1.93명의 출산율을 유지하면서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8천130만 명으로 28개 EU 국가 가운 데 인구가 가장 많은 독일은 2060년까지는 1천 만 명이 줄면서 7천80만 명 수준으로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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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위한 선거 전략은 덜 공격적이면서 중도에 있는 사람 들을 얻는 것이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휴이 윌리엄스 UKIP 회계담당자도 파라지 지 도 아래 UKIP은 1인 정당으로 비칠 위험이 있 다면서 그의 당수직 사임에 목소리를 보탰다. 다만 오플린은 파라지가 당수직에서 물러나기 를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다. 이 같은 발언들을 접한 파라지 당수는 런던 사 무실 밖에서 기자들에게 "만일 전국집행위원회 (NEC)가 만장일치로 나를 지지한다면 그건 내 잘못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사임할 뜻이 없다 는 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UKIP은 지난 11일 스티브 크로우더 의 장 명의로 낸 성명에서 "이날 열린 전국집행위 원회에서 파라지 당수의 사임 제안이 만장일치 로 거부됐다"면서 "파라지 당수가 당수직 사임을 철회하고 계속 UKIP의 지도자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라지 당수 는 선거에서 패배한 뒤 약속한 대로 당수 직 사임 계획을 발표했으나 전국집행위 의 성명 발표와 함께 당수직을 유지했다. UKIP은 이번 총선에서 388만표(득표 율 12.6%)를 얻었으나 650개 선거구별 로 단순히 최다득표를 한 후보를 선출 하는 선거방식에 따라 단 1석을 얻었 다.[연합뉴스]

짐 오닐 골드만삭스 전 회장, 영국 재무차관 임명돼 영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을 상무담당 차관 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오닐 차관은 사회기반시설 향상과 경쟁 정 책 개선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1995~2003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근

무한 오닐은 2001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 국의 영어 첫 글자를 합쳐 '브릭스(BRICs)'란 용어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재무부에서는 담당 분야에 따라 선임 된 5명의 차관이 조지 오스본 장관의 지휘를 받아 활동한다.[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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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2015년 5월 21일 (목)

대도시 지하철 낙서… '아슬아슬한 예술' 지하철 ‘그래피티’(공공장소에 하는 낙서 또는 그런 예술 장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대도시 지하 철까지 ‘습격’ 대상이 됐다. ‘작가’들의 의도 가 궁금해진다. 지난 10일 오전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 차량기지에 정차해 있던 전동차에 분홍색과 녹색, 검정 페인트로 큼지막하게 ‘Blind’(블라 인드)라고 쓴 그래피티 습격이 감행됐다. 그래 피티는 전동차 옆면과 앞유리에 그려졌다. 대 구 수성경찰서는 차량기지 환기구 잠금장치 를 부순 뒤 사다리를 타고 내려온 남성 2명이 30여분간 낙서를 한 뒤 사라졌다고 밝혔다. ‘Blind’는 이튿날 인천에 상륙했다. 11일 오 전 인천지하철 국제업무지구역에 서 있는 전 동차에 같은 문양의 그래피티가 그려졌다. 그래피티 작가들은 지하철과 열차에 몰래 그래피티를 남기는 것을 ‘트레인 바밍’이라고 한다. 늦은 밤 몰래 그린 그림을 아침 출근길 에 사람들이 보고는 마치 폭발을 목격한 것 처럼 깜짝 놀란다는 뜻이다. 일부는 ‘꼬리’가 잡혔다. 국토교통부 서울지 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 8일 지하철 2 호선 신정차량기지에 들어가 전동차에 낙서를 한 혐의(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로 라 트비아·스페인·루마니아인들로 이뤄진 ‘다국 적 트레인 바머’ 3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2013 년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안산 등지에서 전동 차에 22차례 낙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그래피티에 ‘Crude’(크루드)라는 단어와 돼지 문양을 서명처럼 넣었다. 처벌을 무릅쓰고 트레인 바밍을 하는 까닭 은 ‘경력’과 ‘명성’ 때문이라고 한다. 15년 경 력의 한 그래피티 작가는 13일 “트레인 바밍 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곳곳에 작가의 이름 '트레인 바밍' 현장. 위부터 구로차량기지, 안산차량기 지, 왕십리역, 의왕역, 이문차량기지 안 전동차에 그려 놓은 그래피티.

영국생활

70~80대 영어 수강 붐…

SLBM·현영철 숙청…

의구심 커지는 국정원 정보 판단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현영철 이름이 들어 발사 시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 소식 간 기사와 그의 모습이 들어간 사진이 남아 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의 대북 정보 판단에 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14일 방영한 김정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은 기록영화에도 현영철의 모습이 확인된다. 지난 9일 북한이 공개한 SLBM 발사 시험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 과 관련해 국정원은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현영철의 얼굴이 북한 매체에서 계속 나오 에 "잠수함에서 이뤄진 것으로, 북한의 발표 고 있는 것은 그가 처형이나 숙청을 당한 것 는 조작이 아니다"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일 이 아니라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을 가능성 부 국내외 군사 전문가들은 잠수함이 아닌 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영철의 신변에 이 해저 바지선에서 발사 시험이 이뤄졌거나 북 상이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그 이유에 한이 공개한 사진 자체가 조작됐다는 의혹 대해서는 보다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 을 제기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9일 적했다.[서울경제] 방영한 SLBM 발사 시험 보 도 장면에는 물 속에서 솟 구치는 탄도미사일 바로 옆 에 예인선으로 보이는 선박 이 확인돼 이러한 의혹에 힘 을 실어준다. 국정원이 공개한 현영철 숙 청 소식 역시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고위 간부가 숙청되면 해당 인물 관련 기록을 매체 에서 삭제해 왔던 것과 달리 현영철의 경우는 여전히 북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보도한 사진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지점 바로 옆에 예인선으로 보이는 '선박'이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선 한 매체에 기록이 남아있다 박이 예인선이 맞다면 북한이 전략 잠수함이 아닌 해저 바지선에서 SLBM 수 는 이유에서다. 북한 노동신 중발사 실험을 한 것이라는 의혹 제기가 가능하다.[연합뉴스]

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작가들끼리 는 자신의 표현 주제를 알리는 행위 자체가 그 래피티를 하는 목적이 된다. 그런 점에서 전동 차는 움직이고 여러 사람이 보기 때문에 작품 을 알리기 가장 좋은 캔버스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동양화의 ‘낙관’처럼 ‘Blind’나 ‘Crude’ 등 자신들만의 고유한 표지(태그)를 남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외국인들이 한국까지 와서 트레 인 바밍을 하는 까닭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다 른 작가의 그래피티를 지우고 그 위에 작품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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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며 기싸움을 하는 ‘배틀’이 벌어지기도 한다. 트레인 바밍은 국내에서도 이미 10여년 전부 터 있어왔다. 국내 작가들이 부산역 새마을호 열 차에 낙서를 했다가 처벌받은 적도 있다. 국토교 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자료를 보면, 서울 구 로·왕십리·용산·수색, 경기 안산·용문 등 수도권 에서만 2013년부터 최근까지 23건의 트레인 바 밍 사건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기지 무 단침입과 트레인 바밍의 처벌을 강화하는 쪽으 로 철도안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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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매일 학생들 아침밥 차려주는 교실

"영어까막눈이 Coffee라 쓴 간판 읽었을 때 가슴 벅찼다" 30명 남짓한 학생이 모여 앉은 교실에서 ABC 송이 울려 퍼졌다. 교탁 바로 앞에 앉은 학생이 책을 바짝 당기며 분주히 필기를 했다. 선생님과 눈을 마주칠 때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 하는 유점자씨(69)의 머리카락은 희끗희끗하다. 유씨는 서울 금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왕초 보 영어’ 수업을 듣는 늦깎이 학생이다. 유씨는 “‘IBK기업은행’처럼 영어로 된 간판이나 표지 판을 읽지 못해 답답했다”며 “‘Coffee(커피)’라 고 쓰인 간판을 처음 읽었을 때 가슴이 벅차올 랐다”고 했다. 유씨는 “‘Paris Baguette(파리바 게뜨)’ 같은 더 어려운 영 어 간판도 읽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공부할 것” 이라고 했다. 백정옥씨(65)는 스마 트폰으로 ‘고스톱’을 하 면서 애먹은 적이 있다. 자녀가 깔아준 고스톱 애플리케이션(앱)이 갑 자기 먹통이 됐다. “다시 설치해야 하는데 영어 로 된 아이디를 입력할 수 없어 난감했다”는 백 씨는 이제 <어벤져스2>를 보며 ‘Friday(프라이 데이·금요일)’를 알아들을 정도로 영어에 익숙 해졌다. 그는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에서 영어 가 워낙 많이 쓰이기 때문에 불편함을 겪지 않 으려면 이제라도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은평노인종합복지관 ABC기초영어 수업에서 만난 70대 ㄱ씨는 백화점 세일 상품을 알아보 지 못해 위축된 경험이 있다. ㄱ씨는 “세일한다 는 브랜드 철자를 읽지 못해 글자 모양으로 겨 우 알아봤다”며 “예전에 한글 모르던 사람의 답 답함이 이랬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영어 까막눈’을 탈피하려 영어를 배우는 노인 들이 늘고 있다. 구청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45 명 정원의 기초영어 수업에 70명 이상 몰려 20 명 넘게 대기하는 경우도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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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복지관 사회교육담당 황영숙 과장은 11 일 “요즘 어르신들은 다들 스마트폰을 갖고 있 다”며 “스마트폰을 쓰려다 영어로 된 e메일 주 소부터 어려움을 겪으니 알파벳을 배우러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복지관에서 ‘왕초보 영 어’ 수업을 진행하는 이선권씨(67)는 “길거리 간판 절반은 영어이고 뉴스나 드라마를 봐도 ‘ 스펙(Spec)’ ‘드론(drone)’과 같은 영어가 넘쳐 난다”며 “어르신들이 영어를 배우면 유행하는 문화 현상을 이해하게 되면서 삶의 질과 자존 감이 높아진다”고 말했다.[경향신문]

교실 앞문을 열고 헐레벌떡 상희(15)가 들 어온다. “얼른 와서 밥 먹어.” 상희의 얼굴이 비치기 무섭게 인수(15)가 소리친다. “뛰어 왔지?” 교실 뒤편에 둘러앉은 대여섯명의 아이들이 낄낄거리며 상희한테 자리를 내 주고 일어나 밥을 퍼담는다. 14일 서울 관악 구 신림동 신림중학교 3학년 4반 교실의 아 침식사 정경이다.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구라' 우리나라 말에서는 한자어의 비중이 매우 높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바로 '야 채(野菜)'를 꼽을 수 있다. 국어사전에서 야채를 찾아보면 야채는 '들 에서 자라는 나물', 채소(菜蔬)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표기했다. 하지만 채소가 우리말이고 야채는 일본식 표현이라고 아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이에 대해 '국립 국어원' 에서는 "야채를 일본식 한자어라고 주장하는 견해는 있지만, 그 근거를 명확하게 알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국립 국어원에서는 현재 '채소(菜 蔬)'와 '야채(野菜)' 둘 다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도 채소와 야채

모두 표준어로 등재돼 있고 야채가 일본어 라는 의견이 나오게 된 것은 일본어의 '야사 이(やさい)'가 야채를 뜻하기 때문이다. 야사 이의 일본식 한자와 우리가 사용하는 야채 의 한자가 같아서 오해가 생길 수 있지만, 야 채는 본디 우리 민족이 쓰는 '배달말'로 '야 생소채(野生蔬菜) 혹은 야생채소(野生菜蔬)' 를 줄인 말이다. '짬뽕' 역시 일본어이고 순화 대상 단어에 들어가 있다. 일본어 'ちゃんぽん(쨘뽄)'에서 온 말로 '국어순화용어집'에서는 '초마면'이라 고 순화하여 쓸 것을 권하고 있다. 한편,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거짓 말을 의미하는 '구라'로 밝혀졌다.[서울경제]

아이들의 밥을 챙겨주는 이는 담임을 맡고 있 는 장미정(46) 교사다. 장 교사는 지난해 4월부 터 매일 아침 교실에 아이들의 아침밥상을 차 린다. 입버릇처럼 “배고프다”고 말하는 아이들 이 안쓰러워 옥수수·감자 따위의 간식을 싸오 던 데서 일이 커졌다. 반찬도 한 두 가지가 아니 다. 이날도 장조림, 멸치볶음, 김치찌개, 쌈채소 등을 푸짐하게 차려냈다. “점심 급식보다 선생 님이 차려주는 아침밥이 더 맛있어요.” 날마다 선 생님표 아침밥을 챙겨먹 는 지현(15)이의 평가다. 꼭 4반이 아니어도 괜 찮다. “우리는 다 친해서 어색한 게 없어요. 누구 나 밥 먹으러 와요.” 상희 가 말했다. 밥알을 오물 거리며 상희는 덧붙였다. “엄마가 일을 하시니 아 침을 굶었는데 선생님이 아침을 챙겨주셔서 저도 엄마도 무척 감사하게 생각해요. 밥을 먹으니까 집중력이 더 높아졌어요.” 장 교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소식을 알게 된 이들이 곳곳에서 쌀, 과일, 채소, 반찬 등을 보내주기도 한다. 먹거리를 보관하려고 장 교사 는 사비를 내어 교실에 냉장고까지 들여놨다. 이 렇게 둘러앉아 먹는 밥의 의미를 아이들도 벌 써 배운 눈치다. 키가 훌쩍 큰 인수는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올 때마다 “밥을 먹으라”고 권한다. 친구가 오면 누구랄 것 없이 일어나 서로의 밥 과 반찬을 챙겨준다. 장 교사는 이를 “나눔의 선순환”이라고 표현 했다. “제가 어릴 때 어려운 가정 형편을 알게 된 담임 선생님이 대신 학비를 내주셨어요. 우리 아이들도 저뿐 아니라 먹거리를 보내주는 분들 에게 고마움을 갖게 될 테고, 자라나면 다른 이 들에게 그 고마움을 갚지 않을까요?”[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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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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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출처: 한겨레

새정치, 내년 총선 '참패'가 전망되는 '5가지 이유' 새정치민주연합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을 맡 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열린우 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습니다. 18대 총선에 서 한나라당의 강자였던 서울 동대문을 홍준표 의원에게 도전했으나 1만표 이상 차로 완패했 습니다. 민병두 의원은 4년 동안 바닥을 훑었습 니다. 19대 총선 ‘리턴 매치’에서는 거꾸로 민병 두 의원이 6778표 차로 이겼습니다. 민병두 의 원에게 패배한 홍준표 의원은 경남지사 보궐선 거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중앙정치무대에서는 퇴장을 해야 했습니다. 평소 민병두 의원의 당 당함과 자신감은 이런 극적 경험에서 나오는 것 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민병두 의원이 내년 4월 20대 총선에 대 해 극도로 비관적인 전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48석을 한나 라당이 40석, 통합민주당이 7석, 창조한국당이 1석 차지했는데, 내년 총선에서 그 정도로 야 당이 참패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왜 그렇게 비관적으로 전망하는지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지난 10년간의 선거 결과를 분석했다. 어떤 경우에도 투표하는 여당 지지층이 야당 지지층 에 비해 훨씬 두텁다. 콘크리트화되어 있는 것 이다. 따라서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하거나 야당 이 ‘메가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총선에서 야당이 이기기 어렵다. 수도권, 특히 서울은 17 대부터 여야에 교대로 의석을 몰아주는 시계추 투표를 하고 있다.” 여론조사와 투표 결과 등 과 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과 전망입니다. <서울 지역구 선거 결과> - 17대 - 열린우리당 32, 한나라당 16 - 18대 - 한나라당 40, 통합민주당 7, 창조 한국당 1 - 19대 - 민주통합당 30, 새누리당 16, 통합 진보당 2 민병두 의원은 그밖에도 비관적 전망의 근거

를 여러가지 들었습니다. 그의 말을 자세히 전 하지는 않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요 당 직을 맡고 있는 정치인으로서 드러내놓기에는 조금 곤란한 얘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4·29 재보선 이후 수도권 의원들과 몇차 례 만나서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와 현 지도부 에 대한 비판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수도권 의 원들은 한결같이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불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민심의 흐름에 예민한 의원들의 얘기라 무척 생생했습니다. 얘기를 정 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입니다. 4·29 재보선 패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 습니다. 선거 이후 책임론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 는지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대표 자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서는 결코 안된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거 패배 다음날 문재인 대표가 발표한 메시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국민의 분노하는 민심을 대변하지 못해 송구 합니다. 누구를 탓할 것 없이 저희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고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 겠습니다. 길게 보면서 더 크게 계획하고 더 크 게 통합하겠습니다. 더 강하고, 더 유능한 정당 이 되어 국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대표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얘깁니다. 선거 직후 분위기로는 비주류에서도 문재인 대표 사 퇴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주승용 최고위원이 5월4일 최고위원회 에서 갑자기 문재인 대표 책임론을 거론했습니 다. 문재인 대표의 메시지에 ‘그러면 아무도 책 임지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치고 들어올 수 있 는 틈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 8일에는 주승용-정청래 최고위원의 충돌, 유승희 최고위원의 ‘봄날은 간다’ 사건이 터졌습니다. 동교동계의 박지원 의원도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지나가서는 안된다”고 뒤늦게 책임 론을 제기했고, 전직 대표였던 김한길 의원도 문 재인 대표를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가 선제대응에 실패하 는 바람에 비주류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선거 패배 직 후 책임을 확실히 인정하고 자신의 거취를 상 임고문단회의나 의원총회 등 적절한 회의체에 묻는 절차를 밟았더라면 비주류의 공세는 없었 을 것이라는 얘깁니다. 아니면 전략홍보본부장 과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이라도 사퇴 의사를 밝히고 최고위원회에서 반려하는 모습을 보이 는 등 최소한의 조처를 취했어야 한다는 것입 니다. 일리가 있는 지적입니다. 운명의 여신은 짖궂은 데가 있습니다. 시련을 안겨주고 그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살펴보 곤 합니다. 선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습 니다. 그런 차원에서 4·29 재보선 패배 그 자체 는 문재인 대표에게 위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재보선 이후 수습 과정에서 문재인 대 표는 당대표로서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지 못 했습니다. 비주류의 요구는 쉽게 말해 내년 총 선에서 자신들의 지분을 보장하라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비주류와 타협을 하거나 아니 면 제압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냥 쩔쩔매고 만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내 갈등을 지금처럼 방치한다면 내년에 문재인 대표는 공천을 제대 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번 4·29 재보궐선거에서 그랬듯이 ‘기계적 인 경선’으로 현직 의원들이 대거 재공천을 받 고 본선에서 젊은 여당 후보들에게 팡팡 나가 떨어질 것입니다. 문재인 대표의 부실한 리더십 이 총선 패배로 이어진다는 얘기는 허황된 시 나리오가 아닌 것입니다.

호남 이상 조짐에 분당 가능성도 둘째, 호남의 이상 조짐입니다. 4·29 재보선 이 후 광주·전남에서는 문재인 때리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호남의 이런 정서는 수도권에 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지금까지 야당은 ‘호 남’과 ‘민주화 세력’과 ‘젊은 세대’의 연합으로 버 텼습니다. 이제 그 한 축인 호남이 떨어져 나가 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의원의 분석입니다. “친노-비노의 갈등과 호남 민심을 지나치게 강 조하는 집단이 있다. 이렇게 되면 분당으로 갈 수도 있다. 수도권의 민심이 쪼개지면 지지자들 이 투표장에 나가지 않을 것이다.” “호남 의원들이 호남 민심을 지나치게 많이 거 론한다. 수도권 의원들은 수도권 위기론으로 맞 불을 놓는다. 이렇게 세월을 보내다가는 정말로 당이 깨질지도 모른다.”

셋째, 분단체제에서 오랫동안 기득권을 누려온 공안세력의 기획입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서 세력이 크게 위축됐던 공안세력은 이명박-박 근혜 정부에서 체제 수호를 명분으로 진보정당 에 대한 분열과 제거에 나섰습니다. 통합진보당 내 일부 세력이 적절한 시기에 빌미를 제공했고 통합진보당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강제 해산됐 습니다. 이른바 ‘종북기획’이 성공한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으로 출발해 계층에 기반을 쌓아 가던 진보정당의 한 축이 와해됨으로써 야권 전 체가 입게 된 피해는 숫자로 계산하기 어렵습니 다. 공안세력과 보수 기득권 세력은 앞으로도 보 수야당과 진보정당에 ‘종북이 아님을 스스로 입 증하라’는 요구로 끊임없이 정치적 타격을 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야권 연대가 가능할까요? 어려울 것입니다. 정치에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 면 죽는다는 말은 영원한 진리입니다.

'종편' 존재만으로도 여당에 유리 넷째, 종합편성채널의 존재입니다. 2011년 12 월1일 개국한 종합편성채널은 조선일보, 중앙일 보, 동아일보, 매일경제가 모태입니다. 따라서 기 본적으로 보수·친여 성향입니다. 종편은 내년 총 선에서 여당 후보들에 유리한 정치 환경을 조성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거기에 방송 특유의 시청률 지상주의와 제작비 사정 때문에 갈수록 정치를 희화화하고 있습니다. 정치에 대한 반감 이 확산되면 고연령층에 기반한 현재의 여당이 유리해지는 것은 물론입니다. 다섯째, 새누리당의 뛰어난 선거 역량입니다. 새누리당에는 ‘선거의 여왕’ 박근혜 대통령도 있 고, ‘선거의 왕자’ 김무성 대표도 있습니다. 최근 만난 새누리당 당직자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1997년 대선에서 지는 바람에 정권을 빼았 겼고 10년만에 되찾았다. 대통령 선거를 승자 독식이라고 한다. 그거 진짜 맞는 말이다. 야당 이 되니까 모든 것을 다 빼았겼다. 여당이 되니 까 모든 것을 다 되찾아왔다. 이제 다시는 정권 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 우리는 정권을 다시 잡 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새누리당 당직자들의 태도가 대체로 이렇습 니다. 좀 무섭지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새누리 당이 재집권을 위해 끊임없이 개혁하고 변신하 는 것은 국민들에게 좋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표를 많이 얻는 사람이나 정당이 나라를 맡아 운영하도록 한 제도입니다. 야당의 대대적인 각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수도권 의원들이 내년 총선 전 망을 어둡게 보는 다섯 가지 이유를 전해드렸습 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치댓글' 사이버사 전 심리전단장 징역 2년 지난 대선 때 인터넷에 댓글을 달아 정치 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국군사이버 사령부 소속 전 심리전 단장에 대해 징역 2 년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하현국 부장판사)는 15일 이모(61) 전 심리전 단장에 대한 1심 선 고공판에서 정치관여죄 등 검찰의 기소 내 용을 모두 인정해 이같이 선고하고 이씨를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이 전 단장이 "군의 정치관여를 방지해야 할 위치에 있었음에도 오히려 부 대원들에게 조직적인 정치 관여를 지시했다" 며 "군의 정치적 중립을 확립하고 형사사법 기능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엄중하게 처벌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530 단장이었던 이 전 단장이 당시 사령부 소속 121명과 공모해 1만2천844회에 걸쳐 인터넷에

댓글을 다는 등 정치적 의견을 공포했다는 정치관여죄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전 단장이 부대원들에게 인 터넷상에서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비방하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작성토록 지 시했다"며 "한 식당에서 작전 수행에 대해 격 려하기도 했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전 단장의 증거인멸 교사 혐 의에 대해서도 "2013년 10월 부대원들의 노 트북 9대를 초기화하도록 지시했다"며 "데이 터 복원이 불가능하도록 해 수사를 방해한 것이 분명하다"고 인정했다. 이어 "국가기관이 특정한 여론을 형성할 목 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행위는 어떤 명분으 로도 허용될 수 없다"며 "북한의 사이버 심리 전에 대응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다고 하나 오히려 자유민주주의의 핵심가치를 훼 손했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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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大그룹 평균연봉 7141만… 현대車 9171만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2.7% 상승하면서 9171만 원으로 주요 30대 그룹 가 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롯데그룹은 여성 직원 평균 급여가 지난 해 각각 전년대비 17.4%, 19.4% 급상승하면서 직원 전체 연봉 인상을 이끌었다. 반면 GS·한 진·KT·두산그룹은 업황 불황과 내수 침체 등 의 영향으로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전년대 비 1∼3%가량 줄었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 와 문화일보가 공동으로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2014년 주요 30대 그룹 230개 기업의 사업보 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0대 그룹의 계열 사 230개의 평균 연봉은 7141만 원으로, 2013 년 6932만 원보다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4년 중위소 득 가구(2인 기준·중산층)의 평균 연봉 5162만 원(월 430만2000원)보다 38.33% 가량 많은 것

이다. 다만 지난해 우리나라 중산층 평균 연봉( 명목소득)은 전년대비 3.6% 늘어나 30대 기업 평균 임금 상승률 3%보다는 높았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전년대 비 2.5% 상승해 8748만 원으로 현대차그룹과 에쓰오일의 직원 평균 급여 8972만 원보다 낮 지만 남자 직원 평균 급여는 9583만 원으로 가 장 높았다. 지난해 직원 급여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SK·롯데그룹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남녀 전 체 직원 평균 급여가 7479만 원으로 전년대비 8.5% 올랐으며, 여직원은 5454만 원으로 전년 대비 평균 급여가 17.4% 인상됐다. 롯데그룹 고 위 관계자는 “그룹 전체 여직원 비율이 29.6% 로 주요 그룹 중에서는 아마 가장 높을 것”이라 며 “여직원들이 과장급 이상 간부로 진급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임금 상승 폭도 커지고 있 다”고 말했다.[문화일보]

전국 청년인구 3명 중 1명은 사실상 '실업자' 청년인구(만 15~29세) 3명 중 1명은 실질적인 실업자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노동권익센터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 의 노동: 산업ㆍ고용ㆍ취약노동자 구조'에 따르 면 전국의 청년층 실질실업률은 30.9%, 서울지 역 청년층 실질실업률은 31.8%에 달하는 것으 로 조사됐다. 청년실질실업율은 공식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중 아프거나 취업이 어려울 정 도로 나이가 많지 않지만 취업할 의사가 없는 사람, 취업준비자, 구직단념자를 모두 합해 전 체 청년층 인구에서 백분율로 나눈 통계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청년실질실업자는 2010년 147만6000명(27.4%)에서 2014년 173만 명(30.9%)으로 4년새 3.5%P 증가했다. 서울노동권익센터 측은 "통계상의 한계로 불 완전취업자(18시간 미만)를 제외하고 실업자를 산정했기 때문에 이를 포함할 경우 청년층 실질 실업자는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설명했다. 같은 조사에서 전체 연령층을 포함시 킨 서울지역 실질 실업자수는 2010년 93만4000명에서 2014년 94만3000명 으로 9000명 증가해 실질 실업률 16% 를 기록했다. 이는 명목실업률 4.5%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서울노동권익센터 관계자는 "2014년 에 실질실업률이 증가한 이유는 실업자 뿐 아니라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을 단념한 사람의 숫자가 늘어난 것이 영 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5세~29세 취업자수는 2010년 94만6000 명에서 2014년 87만2000명으로 감소했다. 특 히 25~29세 취업자수가 감소했으며 청년층 대부분이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것으 로 조사됐다. 15~19세 남성의 경우 임금 100만원 미만 비 율이 49.7%로 가장 높았으며 20~24세는 100 만원 미만 20.0%, 100만~200만원 미만 비율 64.7%(200만원 미만 85%)인 것으로 나타났다. 15~19세 여성은 임금 100만원 미만 비율 이 32.1%, 100만~200만원 미만 64.6%(200만 원 미만 96.7%), 20~24세 100만원 미만 비율 14.3%, 100만~200만원 미만 65.4%(200만원 미만 79.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의 청년실업률은 2010년 8.4%에서 2014년 10.3%로 1.9%P 증가했다. 특히 청년실 업률은 일반 실업률 대비 2.29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머니투데이]

KB국민은행, 희망퇴직 실시… 5500명 규모 KB국민은행이 5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 다. 임금피크 직원뿐만 아니라 장기근속 일반 직원을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하 면서 은행이 인력 구조 개혁에 칼을 빼 들었 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은행 노사는 12일 임금피크제 대상 직 원 1000명과 일반 희망퇴직 대상자 4500명 등 모두 5500명 규모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 기로 합의했다.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에게는 28개월 치 이내의 통상임금과 2400만 원의 취업지원금, 배우자를 포함한 3년간의 건강 검진 지원 등이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되고, 일반 직원에게는 기본 30개월에서 직급에 따라 36개월 치 이내의 통상임금 등이 지 급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18일 희망퇴직 공고를 내 고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

간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희망퇴직은 2010년 어윤대 회 장 시절 이후 5년 만으로 이번 희망퇴직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취임 이후 강조한 인력 구조조정 의지가 크 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노사 는 지난 2월 희망퇴직 시행에는 합의하면서 도 희망퇴직 대상자 범위를 놓고 수개월 힘 겨루기를 벌였다. 하지만 은행의 인적 쇄신이 오랫동안 이뤄 지지 못하면서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시중은 행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점 등을 내세 워 사측이 노조 측에 인력 구조 개편 필요성 을 역설, 공감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청년취업을 늘리기 위해 희망 퇴직을 실시한다"며 "강제 퇴직을 종용할 수 없도록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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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1일 (목)

세·계·뉴·스

클린턴과 불륜 담은 '르윈스키 드레스' 전시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클린턴의 악몽' 은 여 전히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 거스 에로틱 해리티지 박물관 측은 과거 모니 카 르윈스키가 입었던 드레스를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제공받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대한 액수의 값어치가 매겨진 이 드레스는 '추악한 역사'를 담고있다. 바로 1990년대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 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 윈스키(41)의 소위 '부적절 한 관계'의 '증거'가 담겨있 기 때문이다. 클린턴의 DNA가 담긴 이 파란색 드레스는 이제 는 차기 백악관 주인을 노 리는 힐러리 클린턴의 인 기에 편승해 권력과 정치 라는 주제로 당당히(?) 일 반인들 앞에 전시될 전망 이다. 적어도 클린턴家에 게는 잊고 싶은 기억이 여 전히 이어지는 셈. 불과 22세 때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스캔들 의 주인공인 르윈스키는 사실 영국 런던경제대 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가져온 ‘후폭풍’ 으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 르윈스키는 지난해 ‘포터 매거진’과의 인터뷰 에서 “내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때때로 가명 을 사용했으며 개명을 심각하게 고려했던 적도 있다” 면서 “스캔들 이후 10년 동안 변변한 일자 리도 구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과거의 스캔들이 다시 언론에 회자되는 것이 가장 불편한 사람은 역시나 대권 출마를 선언 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다. 잊을만 하 면 등장하는 르윈스키가 혹시나 '발목'이나 잡 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지만 이와 맞물려 르 윈스키의 행보도 커지고 있다.

특히 르윈스키는 지난해 10월 펜실베이니 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포브스 주최 ‘30 세 이하 정상회의’에 참석해 10년 만에 공개 연설을 했다. 사이버 폭력을 주제로 한 연설 에서 르윈스키는 “자신이 최초 ‘사이버 왕따’ 의 피해자” 라면서 “그 때의 일을 깊이 후회 하고 있다”고 밝혔다.[나우뉴스]

영국생활

포브스 "세계 기업가치 1위는 애플…삼성은 7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의 '애플'이 선정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 한 '기업가치가 높은 세계 100대 기 업' 순위에서 애플이 1위에 올랐다. 애 플의 기업가치는 1천453억 달러(159 조5천103억 원)로 집계됐다. 삼성은 기업가치 379억 달러(41조6천66억 원)로 7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애플의 기업가치는 2014년에 비해 17%나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애플이 2014년 4분기에 스마트폰( 아이폰) 7천48만 대를 팔아 2011년 이후 처음 으로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지 적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33%나 늘어난 180억 달러(19조 7천604억 원)에 달했다. 특히 포브스는 삼성이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지난해 40억 달러(4조3천912억 원)에 가 까운 막대한 광고비를 투입했지만, 삼성의 3분 의 1 수준인 12억 달러만 광고비로 사용한 애 플에 밀렸다고 꼬집었다. 애플이 이어 두 번째로 큰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곳은 마이크로소프트다. 평가가치는 전 년보다 10% 정도 늘어난 693억 달러(76조775 억 원)다. 이어 구글(656억 달러), 코카콜라(560억 달 러), IBM(498억 달러)이 '상위 5곳'에 포함됐다. 삼성보다 한 계단 높은 6위는 최근의 매출·순 익 부진에도 맥도날드(395억 달러)가 차지했다. 이어 도요타(378억 달러), 제너럴일렉트릭(375 억 달러), 페이스북(365억 달러)이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고급 사치품 제조업체 루이뷔통 (281억 달러)은 전년보다 기업가치가 6% 줄었 지만 1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한국 기업으로는 현대차가 전년보다 기 업가치가 7% 불어난 84억 달러로 64위를 차지 했고, 기아차는 기업가치가 11%나 감소했지만, 62억 달러로 평가돼 97위에 올랐다.[세계일보]

"당신 형이 IS 창조자" 여대생 공격에 젭 부시 '진땀' "당신 형이 '이슬람국가'(IS)를 만들었잖아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생이자 공 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한 여대생의 당돌한 질문에 진땀을 흘 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13일( 현지시간) 전했다. 부시 전 주지사가 아이비 지드리히(19)라는 이름의 한 여대생으로부터 공격적인 질문 세 례를 받은 것은 이날 오전 네바다주 리노에서 타운홀 형식의 간담회를 막 끝내려 할 때였다. 네바다대 정치학 전공생이자 민주당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학생은 부시 전 주지사를 향해 "주지사님, 질문 좀 받아주실래요?"라고 소리쳤

다. 부시 전 주지사는 간담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 통령의 중동 정책 실패가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가 발호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한 터였다. 지드리히는 부시 전 주지사의 주장이 잘못됐 다고 지적하면서 IS를 키운 것은 다름 아닌 이 라크 전쟁 후 이라크군 해산을 결정한 조지 W 부시 전 정권이라고 반박했다. 지드리히는 "3만 여명의 병사들이 해산되면서 직업도, 수입도 얻 지 못했지만 무기에는 접근할 수 있는 상태로 내 버려졌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들이 IS에 가담 하게 됐다는 것이다. 지드리히는 그러면서 "주 지사님의 형이 IS를 만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당황한 부시 전 주지사가 "좋아요. 그게 질문 인가요?"라고 묻자, 지드리히는 "저한테 그렇게 현학적(pedantic)으로 말씀하실 필요 없어요" 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부시 전 주지사는 "현학 적이라고? 와우"라며 놀라워하는 등 긴장된 분 위기가 연출됐다고 NYT는 전했다. 둘 사이의 팽팽한 대화는 한동안 더 이어졌다. 지드리히는 "왜 중동에 미군을 주둔시키지 않 은 것 때문에 IS가 생겨났다고 말하느냐", "어째

바바라 월터스, 메릴 스트리프.

세·계·뉴·스

伊 박물관 라파엘로 작품, 에어컨 고장으로 훼손 이탈리아의 유명 미술관에 걸려있는 라파엘 로의 그림이 크게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중 세 르네상스 거장의 명작이 훼손된 이유는 '고 장난 에어컨' 때문이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파엘로의 '십자 가에서 내려지는 예수(The Deposition)'를 포함, 로마 보르게세 미술관의 소장품 다수가 냉방 시 스템 고장으로 심각하게 훼손됐다. 보르게세 미술관은 카라바조, 루벤스, 티치 아노 등 중세 유럽 거장들의 그림과 조각을 다 수 보유하고 있는 미술관으로, 이탈리아에서 바 티칸 박물관 다음으로 소장품이 많은 곳이다. 훼손된 작품 중 라파엘로의 1507년작 '십자가 에서 내려지는 예수'는 캔버스가 아닌 나무판에 그려져 피해가 더 컸다. 앞서 보르게세 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은 지난 몇달 동안 이탈리아 당국에 에어컨을 고쳐달 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 해졌다. 라파엘로의 작품은 현재 육안으로 보 기에도 상당 부분 휘어지고 뒤틀린 상태인 것 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미술관이 소장품 관리 문제로 질책 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전세계

에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미술관에 몰려드 는 관광객과 날씨에 따른 온도·습도 변화는 언 제나 박물관들의 최대 고민거리였다. 이에 바티칸 박물관은 최근 미켈란젤로의 프 레스코화 등 소장품 관리를 위해 시스티나 성 당 내부에 온습도조절설비를 설치했다. 하루 평균 수천 명의 방문객들이 배출하는 땀과 이 산화탄소로부터 작품을 보호하려는 목적이다. 또 관광객 수 모니터링을 위해 카메라 촬영을 접목한 환풍설비도 도입했다. 하지만 일부 박물관을 제외한 대다수 박물관 들은 넘쳐나는 작품들을 제대로 관리할 만한 재정적 여유가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폼페이에 남아있는 고 대 로마제국 성벽과 건물 붕괴와 18세기 프랑 스 베르사유 궁에 대적하기 위해 지어졌던 남 부의 카세르타 궁 훼손 문제 등으로 크게 비판 을 받았었다. 유럽에서 가장 큰 궁전 중 하나인 카세르타 궁 은 당국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영화 '스타워즈' 와 '미션 임파서블' 촬영지로 선정돼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노컷뉴스]

'아빠 다른 쌍둥이' 낳은 여성 "한 주에 두 남자와…"

서 우리가 더 많은 전쟁에 끼어들어야 한다면 서 민족주의적 수사를 남발하느냐"고 캐물었다. 이에 부시 전 주지사는 이라크전쟁 이후 알카 에다 축출 등 여러 상황을 설명한 뒤에 "학생이 원하는 대로 역사를 다시 쓸 순 있겠지만 한가 지 사실은 미군 철수로 인해 훨씬 더 불안한 상 태가 됐다는 것"이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의 '설전'을 전하면 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준비하는 부시 전 주 지사가 형이 남긴 유산과 어떻게 관계 설정을 해야 하는지 여전히 분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가장 기본적이고도 예측 가능한 이라크 전쟁 관련 질문에서조차 당황하고 더듬거리는 모습 을 보여줬다는 것이다.[세계일보]

백악관 기념품의 유혹… 체면 팽개친 유명인들 백악관에 초청받으면 유명인조차 '기념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바바라 월터스는 화장실 손 닦는 타올을 싹쓸이하기로 유명해 2012년에는 버 락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스푼을 포함해 관 저에서 쓰는 생활용품을 한 박스 보내주기 도 했다"고 보도했다. 미셸 오바마는 방송에 출연해 "월터스는 백악관에만 오면 너무 다 양한 물품을 '훔쳐'가기 때문에 뭘 가져갈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를 초대하면 너무나 즐 겁다"며 "바바라,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것은 마음껏 가져가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릴 스트리프도 상습범이다. 그는 "2011년

THE UK LIFE

케네디센터 수상자로 백악관을 찾았을 때 핸 드타올을 훔쳤다"고 고백했다. 3년 뒤 그는 백악관에 대통령 자유메달 수상자로 초대받 았을 때도 똑같은 일을 저질렀다. 특히 그는 대통령 문장(紋章)이 새겨 있는 타올에 다른 손님들이 눈독 들이자, "빨리 하나씩 가져라. 난 이미 지갑에 넣었다"고 여자화장실에서 말했다고 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사 회관계비서관을 했던 레아 버만은 "가장 심 한 경우는 대통령 인장이 찍힌 종이타올을 바지와 소매에 잔뜩 넣은 어떤 여성이었는데, 너무 많이 구겨 넣는 바람에 미셰린 타이어 선전에 나오는 원통형 인간모양이 됐더라"며 "화장실에 남아 있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화장실 타올 같은 것은 애교지만, 식탁에 앉을 자리를 표시하기 위해 만든 은도금한 수제(手製) 이름판 홀더는 외부에서 100달러 (약 11만원)에 팔린다. 백악관 도자기 식기세 트는 최고 인기품이다. 사용한 게 안 쓴 것 보다 훨씬 가격이 높은데, 빌 클린턴 대통령 때 사용한 컵과 받침이 3750달러(약 400여 만원)에 경매에서 팔렸다.[조선일보]

쌍둥이로 태어난 두 자녀의 아버지가 각각 다 르다는 DNA 테스트 결과가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영국 ‘미러’는 미국 뉴저지에 사는 한 남성이 양육비 청구 소송 중 쌍둥이 딸의 친자 확인을 의뢰한 결과, 쌍둥이의 아버지가 각각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돼 양육비를 반만 지급하라는 판결 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쌍둥이의 엄마는 2013년 1월 쌍둥이 딸을 출 산한 이후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틀어지자 지난 해 10월 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남 성은 쌍둥이 딸의 친자 확인을 요청했고 DNA 테스트 결과 쌍둥이 중 한 명만이 자신의 아이

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뉴 저지 퍼세이크 카운티 법원은 “심리 초기 만 해도 여성은 이 남성이 아이들의 유일한 아 버지라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DNA 테스트 결 과가 나오자 여성은 일주일 사이 또 다른 남성 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시인했다. 단 또 다른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여성의 두 난자가 같은 생리주기에 각기 다 른 아버지로부터 수정될 수 있는데, 의학계에서 는 이를 가리켜 ‘과임신’(superfecundation)이라 부른다고. ‘미러’는 이같은 사건이 발생할 확률 은 1만3000분의 1이라고 덧붙였다.[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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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칸영화제 헬기택시 운행… 7분에 20만원

유사 콜택시 서비스업체인 우버가 국제영 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에서 헬리콥 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 래프가 보도했다. 프랑스 니스공항에서 영화제 장소를 오가 는 서비스로, 7분 가량 비행에 요금은 1인당 160유로(20만원 가량)다. 1대에 최대 4명이 탈 수 있다. 서비스 요금에는 공항에서 헬기 까지 이동하는 차량과 헬기 착륙 후 영화제 현장까지 이동하는 리무진 요금도 포함돼 있 다. 이 거리를 우버 차량 택시로 이용하는 요 금은 절반인 80유로지만, 영화제 기간 극심 한 교통체증을 감안하면 이동 시간은 헬기

가 차량의 4분의 1 수준이다. 우버는 칸영화제에 참석하 는 영화배우나 감독, 부유층 관람객 들이 주로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버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코첼라 영화제에서 대당 3천 달러(326만원)에 헬기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칸영화제에서는 대당 6천490유로(807만원)에 파리부터 니스까 지 경비행기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날 우버가 구글의 레이철 웨트스턴 커뮤니케 이션·정책 총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보도했 다. 데이비드 플루프 수석 부사장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FT는 "우버가 자체 지도 서비스와 무인운전 기 술에 투자하면서 최대 투자자인 구글과 갈등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웨트스턴을 영입해 갈 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해외 성(性) 신기록 "세계에서 가장 큰 성기 사이즈는" 최근 해외 온라인 매체는 다양한 성(性) 신 기록을 소개했다. 가장 큰 성기의 크기는 얼마일까? 미국인 조나 팔콘은 34cm의 성기 크기로 세계 최 고 성기에 등극했다. 그는 공항 검색대에서 공항 보안요원이 특 수 폭발물질을 바지안에 숨긴 줄 알고 검사 를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데이빗 빌레 박사가 이끄는 킹스칼리 지런던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 럽,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의 17~91세 남성 1만 5,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 의 평균 성기 크기는 발기 시 길이 13.12cm, 둘레 11.66cm다. 이완 시에는 길이 9.16cm, 둘레 9.31cm가 평균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나 팔콘은 평균 남성 성기 크기의 두 배 이

상인 셈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하루에 500여차례에 오 르가즘에 도달한 여성의 기록이다. 영국 여 성인 자라 리처드슨은 하루에 500여차례나 오르가슴을 느껴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 다. 리처드슨은 지속성 흥분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자위를 가장 오래 한 남성의 기 록도 소개했다. 일본인 마사노부 사토는 2009 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자위대회에서 9시 간 58분동안 자위를 해 우승했다. 일본에는 세계최고 포르노 배우 연장자도 있다. 일본인 시게오 토쿠다는 80세인 지금 도 포르노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시 게오는 1994년 59세의 나이로 포르노 스타 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경향]


20 2015년 5월 21일 (목)

세·계·뉴·스

영국생활

생판 '남'을 후계자로 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속내는? 최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뒤를 이 을 후계자가 내정됐다. 일본 사람도, 손 회 장의 직계가족도 아닌 인도계 경영인 니케 시 아로라(Nikesh Arora) 부회장이 소프트 뱅크를 이끌게 된다. 지난 11일 열린 소프트뱅크 3월 결산 기자 회견에서 손 회장은 구글 출신 아로라를 최 고경영자(CEO)에 임명했다고 밝히면서 향 후 소프트뱅크를 이끌어나갈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아로라 부회장의 취임은 6월 열 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손 회장 은 물러나지만 이사회 의장 직위는 유지한다. 과연 자신은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세 계인”이라고 말한 손 회장 다운 선택이었다. 작년 가을에 영입된 아로라는 소프트뱅

크가 인도 최대의 온라인 쇼핑웹사이트 스냅딜 (Snapdeal)의 지분을 사들이는 데 큰 공을 세 우는 등 손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 그가 7월 1일부로 소프트뱅크그룹이 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바뀌는 소프트뱅크의 실 질적인 경영자로 거듭나게 된다. 부상하는 인도경제를 볼 때 인도인 사장은 여 러모로 소프트뱅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 들은 예측하고 있다. 게다가 손 회장은 향후 소 프트뱅크를 제대로 된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겠 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기자회견 내내 “소프트뱅크의 제 2 스테이지”라는 말을 총 10번 가까이 반복할 정도로 새로운 소프트뱅크를 위한 변화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4년도 5 년 연속 사상최대 순익을 올렸지만 향후 순익 에 대해서는 예측불가라는 이유로 그 어떠한 전 망을 내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외국인을 일본 제 3대 상장기업의 대 표로 앉히는 일은 쉽지만은 않았을 것으로 보 인다. 어찌 보면 생판 남에게, 그것도 물려받은 가업도 아닌 맨손으로 일구어낸 사업을 통째로 맡기려 하는 것이다. 게다가 손 회장이 자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중국 햄버거 '엉클샘', 김치버거 들고 뉴욕 진출 중국식 햄버거가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 판에 첫 매장을 연다. 김치버거까지 메뉴에 포함됐다. 아시아의 풍미를 가미한 햄버거 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뉴스는 14일(현지시 간) 중국 햄버거 체인인 엉클샘이 맨해튼 패 션 거리인 5번가에서 오는 18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인의 마스코트인 엉클샘이 라는 이름을 썼는데, 이는 미국의 대표 음식 인 햄버거를 파는 공격적 행위에 비하면 아 무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업체를 운영하는 남동생 도 있다.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어렵다면 피를 나 눈 형제, 그것도 비슷한 업종에 종사하는 형제가 있는데도 손 회장은 다른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그런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 일본 언론 은 침묵을 지킬 뿐이다. 소프트뱅크 후계자로 아로라가 지명되었다는 사실과 손회장의 향후 비즈니스 계획은 일제히 보도했지만, 왜 손회장 이 굳이 외부에서 인물을 뽑아다 사장에 앉히려 하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왈가왈부하지 않았다. 손 회장의 비전에 동의하거나, 일본 문화 특유 의 조심성 등 이유는 여러 가지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소프트뱅크가 지금까지 알리바바(Alibaba)의 지분과 스프린 트(Sprint)등의 기업인수 등 큰 모험들을 감행 했고, 이제는 뿌린 대로 거둬야 하는 중요한 시 기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전문가를 섭외해야만 했고, 지난 10년간 눈 여겨 봐온 아

요르단 암만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제왕절 개 수술을 받은 여성 뱃속에 자신의 휴대전 화를 넣고 깜빡한 엽기적인 일이 발생했다. 걸프뉴스 등 중동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의 한 산부인과 에서 하난 마흐무드 압둘 카림(36)이 제왕절

지밍바이 엉클샘 대표는 광산업, 건설업, 부동 산업 등으로 재산을 모은 뒤 요식업에 진출해 중국에서 폭발적으로 급성장했다. 엉클샘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유명 햄버 거 패티에 미국 내 최고급 등급인 USDA 프라 임 쇠고기를 쓸 것으로 알려졌다. 메뉴 중에는 김치버거와 함께 중국식 소스로 요리한 베이컨 등도 포함됐다. 미국의 경우 맥도날드나 버커킹 등이 점점 현 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새로운 메뉴와 풍미를 무기로 내세운 엉클샘 이 틈새 공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국민일보]

활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열악한 생활조건 때문에 이전에도 육로를 통해 태국 등으로 빠져 나갔지만 최근 태국이 육로를 차단하면서 바다 를 통한 밀입국이 급증하게 됐다. 최근에는 방 글라데시로 떠난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 현지 인들이 가난을 피해 불법이민 행렬에 가세했다. 주변국들은 난민행렬이 계속될까 걱정돼 쉽 사리 로힝야족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이들을 차별하지 않도 록 국제사회가 미얀마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아울러 위 급한 난민들은 주변국들이 적극 분산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렇지 않으면 로힝야족 역시 결국은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로 변할 것이라고 인권단체인 국제위기그룹(ICG)이 경 고했다.[국민일보]

로라 부회장이라면 소프트뱅크의 미래를 맡길 수 있으리라고 손 회장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자식에게 가업을 물려주는 관습은 물론 일본 에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일정한 자격을 갖춘 직계후손에게 사업을 맡기는 것이 손가락질 당 할만한 일도 아니며 오히려 성공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미 래를 담보로 해 경영권을 넘길 수만은 없는 것 또한 오늘날 기업들이 처한 냉정한 현실이다.

정신없는 의사, 제왕절개 산모에 휴대전화 넣고 '깜빡'

1000년간 '불법 이민자' 신세 미얀마 로힝야족 최근 동남아 해안에 8000여명의 미얀마 소수민족인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인들이 탄 난민선들이 육지 상륙을 시도하고 있지 만 주변국들은 난민선이 도착하면 약속한 듯 일제히 다시 바다로 쫓아내고 있다고 AP통 신이 14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전날 500명의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인이 탄 난민선이 말레이시아 북 부 페낭섬에 접근했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이 연료와 음식을 주고 바다로 되돌려 보냈다. 영국 BBC방송도 인권 단체 아라칸프로젝트 를 인용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로힝야족이 가려는 3개국 전부 이들을 되돌 려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많은 난 민선이 수주째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고, 일 부는 배에서 숨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북서부의 라카인주에 사는 이슬람교도로 대다수가 불교도인 미 얀마에서 극도의 차별 속에 살아 왔다. 100 만명 정도인 이들은 1000년 전부터 미얀마 에 이슬람 상인 신분으로 건너와 지금은 미 얀마인과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미얀 마 측에선 불법 이민자로 규정해 시민권도 주지 않은 채 라카인주의 집단거주지 등에 서만 살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특별구역에서는 식량 이 턱없이 부족하고, 병원에도 가지 못할 정 도로 엄격한 출입통제를 하고 있어 감옥생

출처 | 헤럴드경제

개 수술로 몸무게 4.8kg의 아들을 출산했다. 퇴원 후 집으로 돌아온 카림. 그런데 어느 날 카림은 뱃속에서 뭔가 떨리는 것을 느끼 기 시작했다. 진동은 더욱 심해졌고, 복통 을 호소한 카림은 아들을 낳았던 병원에 다 시 실려 갔다. 그러나 병원 측은 카림의 뱃속이 떨리는 이 유를 밝히지 못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병원에 X-레이 장비가 없었던 것 으로 보인다. 결국 카림은 다른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의료진은 X-레이 촬영 결과 카림 의 뱃속에 휴대전화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휴대전화 제거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카림 도 별 탈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카림 의 가족들은 산부인과 의사의 무책임한 행동 에 분통을 터뜨렸다. 카림의 휴대전화 수술 소식은 요르단 의회 도 뒤흔들었다. 한 의원은 "이런 일이 생기도 록 정부 관계자들은 뭘 했느냐"며 "보건복지 부 관계자들은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세계일보]

네팔 지진 폐허 헤치고 나와 출산한 '위대한 엄마' "온몸에 상처를 입었지만 뱃속 아이만 생 각했어요." 잇따른 지진 참사를 겪은 네팔에서 만삭 의 몸으로 건물 잔해를 헤치고 나온 뒤 무 사히 아이를 출산한 '위대한 엄마' 이야기가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고 영국 BBC와 미국 CBS 방송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갓 태어난 건강 한 남자 아기와 그 어머니의 사진을 공개했 다. 사진의 주인공은 돌마 타망이라는 이름 의 28세 여성과 그의 아들이다. 지난달 25일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인 신두팔촉에 사는 타망은 당시 산달 이 거의 찬 상태로, 집안에 있다가 건물 잔 해 아래 갇히고 말았다. 천만다행으로 치명

상은 입지 않았지만 무너져 내린 돌덩이 등 파 편에 맞아 온몸은 상처투성이였고, 숨도 제대로 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타망은 그런 가운데에 도 아이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혼자 힘 으로 돌과 흙더미를 헤치고 나왔다. 그는 "온통 상처를 입었지만 아이가 너무 걱 정돼 내 몸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간신히 목숨을 구한 타망은 가족과 함께 임시 거처에 머무르며 몸을 추슬렀지만, 이번에는 어 디서 누구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낳을지가 걱정 이었다. 지역 보건소는 지진으로 파괴됐고 가장 가까운 멜람치 마을의 병원도 걸어서 세 시간 이나 걸리는 거리여서 도저히 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엄마에게 기적 이 찾아왔다. 2주가 지나 진통을 시 작하려는 찰나에 타망은 우연히 일 본 이동의료팀에 발견됐다. 이어 적 십자 병원으로 옮겨져 13일 무사히 아들을 낳았다. 타망은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우리 가족 전체에 희망과 제2 의 삶을 뜻하는 신호"이라며 "모든 걸 잃고 임시 거처에 살고 있지만 이 작은 기적에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감격해했다.[세계일보]

THE UK LIFE

세·계·뉴·스

필리핀 신발공장 화재… 비상구조차 없어 지난 13일 발생한 화재로 72명이 숨진 필리핀 입구에서 처음 불이 났을 때 근로자들이 2층으 신발공장의 작업 환경과 참사 당시 상황이 속 로 대피했지만, 탈출구를 찾지 못해 피해가 커졌 속 드러나면서 피해 근로자 가족들의 분노가 커 다. 딸을 비롯해 가족 4명을 잃은 디오네시오 칸 지고 있다.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무기로 저 디도는 건물 2층 창문에 설치된 철망을 가리키며 임금을 내세운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 "고양이조차 탈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노동조합회의(TUCP)는 자체 예비 조 서 '안전 투자'를 외면하면 이런 사고가 또다시 사에서 "건물에 화재 비상구가 없었고 화학물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필리핀 언론매체와 AFP 통신에 따르면 질을 다룰 수 있는 안전 담당 직원도 없었다" 이번 화재 발생 지역인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 고 지적했다. 필리핀 정부는 철저한 화재원인 조사와 책임 곽 발렌수엘라시(市)에는 수백 개의 작은 공장 이 몰려 있으며 이 중에는 슬리퍼와 샌들 등을 자 처벌을 약속했지만 피해 가족들의 분노는 만드는 신발공장도 줄지어 있다. 모두 저가제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품을 생산한다. 비용절 감이 가장 큰 경쟁력인 만큼 근로환경이 열악 할 수밖에 없다. 이번 화재의 생존 근로 자와 가족들은 직원들이 화학약품 냄새가 진동하 는 작업장에서 하루 481 페소(1만1천800원)의 최 저임금에도 크게 못 미 치는 300페소(7천300 원) 정도의 급여를 받으 며 일했다고 증언했다.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신발공장 사망자 추모 집회.[연합뉴스] 2층짜리 공장의 1층 출

잡스 따라잡기?…대학 졸업식장 달려가는 CEO들 고(故) 스티브 잡스의 2005년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사와 같은 명연설이 올해도 나올 수 있을까. 미국의 주요 기업 CEO(최고경영 자)들이 미국의 졸업 시즌인 5월을 맞아 대 거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다양한 분야 저 명 인사들이 초청받기 마련인데, 잡스의 스 탠퍼드대 연설 이후로는 기업인들이 예전보 다 자주 등장하고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이사회 의장은 버지니아 공대 졸업식에 간다. 졸업식 단골 손님인 그 는 2009년 펜실베이니아대와 2012년 보스턴 대에서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끄고 친구나 가족들과 대화하라"고 강조해 화제를 모았다. 잡스 후계자인 팀 쿡 애플 CEO는 수도 워 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 졸업식 연단에 설 예정이다. 그는 2012년 모교인 앨라배마 주 오번대에서 졸업식 연설을 할 때 자신이 걸어온 길을 설명했다. 제프리 이멜트 GE(제너럴일렉트릭) 회장은 시에나대 졸업식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미 포 천지는 "유명한 기술 기업 경영자들이 졸업식 장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고 했다. 올해는 여성 기업인들이 대거 졸업식 연설 자로 나선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녀 억만장자로 유명한 바이오벤처 기업 테라노스의 엘리자베스 홈즈 CEO는 불과 31 세에 페퍼다인대 졸업생들 앞에 선다. 미국

500대 기업의 첫 흑인 여성 CEO인 제록스의 우슐라 번즈는 윌리엄스 대 졸업식에 초청 받았고, IBM의 첫 여성 CEO인 지 니 로메티는 모교 인 노스웨스턴대로 간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출마 선언 을 한 칼리 피오리 나 전 HP(휼렛패커 드) CEO는 서던뉴 햄프셔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유명 인사들이 대학 졸업식에 많 이 가다 보니, 미 언론에서 역대 명연설의 순위를 매기기도 한 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0대 졸업식 명 연설'에는 2005년 잡스의 스탠퍼드대 연설을 비롯해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1963 년 아메리칸대 연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 상의 1941년 해로스쿨 연설, '마셜 플랜'으로 유명한 조지 마셜 전 미 국무장관의 1947년 하버드대 연설 등이 포함돼 있다.[조선일보]

中 단체관광 기네스 깨진다… 1만2700명 태국行 지난 8일 중국의 톈샤그룹(天獅集團) 직원 6000여명이 동시에 프랑스 여행을 즐겨 기네스 신기록을 수립한 가운데 이를 무너뜨릴 또 다른 기업체가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인민망 등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의 한 직구업체 직원 1만2700명이 오는 26일까 지 태국 관광에 나선다. 직원들은 이미 지난 10 일부터 태국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 직원들은 여객기 110편에 나눠타고 태국으로 날아갔다. 도착지에 대기 중이던 버스 400여대가 이들을 수송했으며, 직원들 숙소로 호텔 객실 3만8000개가 동원됐다. 태국은 전례 없는 대규모 단체 관광을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있다. 이에 장관을 비롯한 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손님맞이에 나설 것 으로 전해졌다. 태국 정부는 해당 업체 관광으 로 6억 태국바트(약 195억원)의 수입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 관광국 관계자는 “이번 중국 업체의 단 체관광은 태국이 맞이하는 사상 최대 규모”라 며 “파타야의 한 호텔에서 이들을 위한 환영 만 찬이 4차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5일 만찬에는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이 등장하 며, 다른 만찬에도 고위 관료들이 참석해 이들 을 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국 여행을 계획한 이 업체는 내년에도 비슷한 행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인원 규모는 2만2000명에 달한다.[세계일보]

11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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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15년 5월 21일 (목)

지·구·촌·화·제

페북 중고장터에 "9세 딸 성노예로 팝니다" ‘9세 딸 성노예로 팝니다’ 라는 글이 페이스북 에 게재돼 온라인이 발칵 뒤집혔다. 문제의 글은 2일(현지시간) 멕시코 쿨리아칸 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게재했다. 아르투로 곤살레스라는 이름의 문제의 남자 는 페이스북 중고장터 그룹에 9살 친딸 인신매 매 글을 남겼다. 남자는 “딸을 사면 성노예로 부릴 수 있다”면 서 딸의 나이와 몸을 공개했다. 남자는 “올해 9 살 된 친딸의 현재 모습”이라며 상반신이 드러난 여자아이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남자 는 딸을 넘겨주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고 적었 다. 남자는 “딸을 산 사람의 취향에 따라 옷을 입 힌 채로 또는 알몸으로 넘겨줄 수 있다”고 했다. 건전하게 운영되던 중고장터에 인신매매 글 이 오르자 그룹은 발칵 뒤집혔다. 당장 광고를 내리라는 댓글이 꼬리를 물고 “소아성애증부터 치료를 받으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남자는 그러나 광고를 내리지 않고 온라인 설 전을 벌였다. 그는 “돈이 필요해서 내 딸을 팔

려는 것인데 뭐가 문제냐” “이미 딸을 사겠 다는 제안을 받았다. 돈이 없어 사지 못하면 끼어들지 말라”고 맞섰다. 파문은 눈덩이처럼 커져 현지 언론에 사 건이 보도되면서 문제의 남자는 결국 광고 를 내렸다. 페이스북 계정도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소아성애증 환자가 장난을 친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발상 자 체가 멕시코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헤럴드경제]

"공부, 집안 일 잘 하라고" 10대 딸에게 마약 준 부모 '집안 일 잘 하면 코카인 한번 흡입 하도록 해 주지. 공부 잘하면 대 마초를 피우게 해 줄 게.' 미국의 한 부부 가 자신의 두 딸 에게 집안 일을 열 심히 하고, 학교 공 부를 더 잘 시키기 위해 마약을 지속 적으로 복용케 한 것으로 드러나 공 분을 사고 있다. 부

부는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영국 일간 메트로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 로리다주 탬파베이에 사는 조이와 차드 머드 부부는 13살, 14살 두 딸에게 코카인과 대마 초를 계속 공급했다. 그들은 두 딸이 집안 허드렛일을 잘 하고 학교 공부를 월등히 하도록 하기 위해 그런 짓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이 머드(34)는 그의 아이들에게 5차례나 대마초를 복용케 한 혐 의를 인정했다. 차드 머드 역시 트럭에서 아 이들과 코카인을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그들이 마약을 일종의 '협상 수단 (bargaining tool)'으로 사용했다고 말한다.[ 국민일보]

영국생활

180도 목 꺾이는 소년… 그 앞에 나타난 구세주 올해 12살인 인도 소년 마헨드라 아히르와는 목이 180도 넘게 꺾이는 희귀한 병을 갖고 있 다. 목 근육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마 헨드라는 수많은 병원을 전전했다. 그러나 의사 들은 어째서 마헨드라가 이 같은 병을 앓는지 명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 마헨드라의 부모는 아들이 고통스럽게 사느 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한탄한다. 온종일 방 에만 앉아 친구도 없이 갇혀 사는 아들을 보면 가슴이 무너지는 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마헨드 라의 엄마 수미트라(35)는 “아들은 스스로 몸 을 가눌 수 없다”며 “그것을 어찌 인생이라 부 를 수 있겠느냐”고 말한다. 그는 “지금이야 아들 을 안고 다닐 수 있지만 나중에 더 크면 그것도 불가능해진다”며 “아무도 우리 아들을 치료할 수 없다면 신께서 데려가 달라”고 울부짖었다.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하는 마헨드라의 사연 은 지난 4월 여러 외신들에 의해 공개됐다. 마 헨드라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하루빨리 그 에게 밝은 빛이 비치기를 바란다며 수많은 격 려 댓글을 달았다. 그런데 정말 마헨드라에게 구세주나 다름없는

의사가 나타났다. 영국 건강보험(NHS)에서 15년 간 수석 정형외과 의사로 근무하다 최근 인도로 건너온 라자고팔란 크리슈난 박사가 주인공이다. 크리슈난 박사는 마헨드라의 수술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나섰다. 그는 “마헨드라의 기사를 접하고 소년의 증세와 관련된 내용을 모두 훑 어봤다”며 “수술과 몇 가지 진료를 거친다면 마 헨드라가 이른 시일 내에 완치될 것이라 자신 한다”고 말했다.[세계일보]

10대 엄마, 1살 아기에 담배 물리고 하는 말이… 철없는 아기 엄마가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닷컴에 따르면, 최근 인스타그램 에 한 여성이 아기의 입에 담 배를 물려주고 있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 사진은 즉시 현지인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 으켰고 경찰 당국은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 속 주인공은 발렌시아 에 사는 18세 여성으로 알려 졌다. 그녀는 사진에 "1살된 녀 석이 벌써 담배나 피우고, 너

는 내 인생의 XX"라고 글을 달았다. 대다수 사용자는 그녀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 해 맹비난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 역시 아이 엄마의 무책임한 행동을 질 책했다. 스페인 소아과의사협회의 안토니오 니에토 회장은 현 지매체 더 로컬에 "담배는 근 본적으로 헤로인보다 해로운 것으로 아이들은 간접흡연에 노출되더라도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 등 폐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지·구·촌·화·제

THE UK LIFE

'백혈병' 아들과 출근하는 女교사 중국 후난 성 한서우 현의 한 중등학교. 이곳 에서 2학년 화학을 가르치는 장 웨이(32·여)는 매일 아들 투투(3)를 자전거에 태워 출근한다. 투투가 백혈병을 앓고 있으나 집에서 아기를 돌볼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웨이의 남편도 교 사지만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에 근무 중이어 서 평소에는 아들을 보살필 수가 없다. 투투는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길어야 3개월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 웨이는 아들이 자신을 계속 볼 수 있도록 교 실 맨 앞에 마련한 의자에 앉혀놓으며, 수업 도 중 투투가 울 낌새를 보이면 재빨리 다가가 한 쪽 팔로 안아 올린다. 아들 울음소리 가 다른 학생들의 수업을 방해하지 않 기 위해서다. 투투가 백혈병 진단을 받은 건 지난해 6월이다. 투투는 백혈병 진단 후, 8개월 간 총 11차례에 걸쳐 항암치료를 받았 다. 여기에 들어간 치료비만 30만위안(약 5300만원)을 훌쩍 넘겼다. 병원도 모자 라 투투는 집에서도 따로 주사를 맞아야 한다. 그렇게 웨이와 그의 남편이 부담하 는 아들 치료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골수 이식이 최선이지만 안타깝게도

투투에게 맞는 골수 기증자를 찾지 못한 상 태다. 웨이는 자기 골수라도 이식하려 했지 만, 70만위안(1억2400만원)이나 되는 수술 비를 감당하기에는 월급 2300위안(약 40만 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웨이는 치료비를 메우기 위해 집과 온갖 집 기를 중고시장에 내놓았지만 아직 아무것도 팔리지 않은 상태다. 그가 내놓은 집과 물건 이 모두 팔리면 18만위안(약 3200만원) 정 도는 메울 수 있지만, 기존의 치료비와 앞으 로 감당할 수술비 폭탄을 견디기에는 아직 도 부족하다.[세계일보]

'도둑 쫓다 벌집 건드린' 미국 경찰견에 성금 답지 미국 경찰견이 남의 집에 침입한 도둑 2명 을 쫓다가 벌들에게 100회 이상 쏘여 중상 을 입자 성금이 쇄도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 몬터레 이 시 경찰국 소속 '로빈'이란 이름의 경찰견 은 전날 오후 남의 집에 침입한 도둑 2명을 쫓았다. 로빈은 발달된 후각을 통해 숨어있 던 도둑 1명을 붙잡고, 달아나는 나머지 1명 을 쫓다가 벌집을 건드려 벌 수십여 마리로 부터 100회 이상 쏘여 쇼크를 받아 쓰러졌 다. 이 경찰견은 현재 가축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지만, 과민성 쇼크와 혈소판 저하 로 걷지도 못하고 음식도 입에 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산 말리누아종 인 로빈은 올해 세 살로 평소 범인들을 쫓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으며, 흉기를 든 범인들과 맞서도 물러서지 않을 정도로 용감 했다고 짐 스미스 경찰국장은 전했다. 시 경 찰협회는 로빈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1만 달 러의 성금을 모으려 했으나, 이 소식을 접한 주민들로부터 성금이 답지해 현재 1만8000 달러 상당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일보]

1142호

23

'13형제' 낳은 40대 엄마 "인생 절반이 임신" 열두형제를 둔 미국 미시건 주 그랜드래피즈의 한 40대 여성이 또다시 아들을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의학 전문가에 따르면 여성이 열두형제 를 낳을 확률은 0.02%에 불과하다. 슈완트와 그 의 남편은 성별 검사를 받지 않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카테리 슈완트(40)가 지난 13 일(현지시각) 막내아들을 출산했다. 슈완트는 “딸을 낳았다면 색다른 기 분이 들었을 것 같다”며 “사실 딸이든 아들이든 소중한 자녀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슈완트 부부의 첫째 아들 타일러는 올해 22살로 대학생이다. 둘째는 자 흐(19), 셋째는 드루(18)다. 넷째와 다 섯째는 각각 브랜든(16)과 토미(13)이 며, 여섯째 아들의 이름은 비니(12)다. 일곱째는 캘빈(10), 여덟째의 이름은 게이브(8)다. 올해 여 섯 살인 웨슬리가 아홉째며, 찰리(5)가 열 번째 아들이다. 그 아래에는 루크(3)가 있으며, 슈완 트가 아들을 낳기 전 막내였던 터커는 올 8월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슈완트 부부의 출산에는 유전적 특성이 큰 영 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슈완트 자신도 14남매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처음 아들을 낳은 슈완트는 매일이 행복하다. 그는 “내게는 하루하루가 ‘어머니의 날’”이라며 “아들들은 항상 꽃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아들이 가져다주는 꽃이 민 들레라 할지라도 그 속에는 나를 생각해주는 아

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슈완트는 “내 인생의 절반은 임신으로 보냈 다”며 “난 아이를 갖는 게 정말 좋다”고 강조했 다.[세계일보]

모든 걸 포기한 고양이

장소는 미국의 한 호텔 앞이다. 고양이는 기둥에 기댔다. 완전히 자포자기한 상태로 보 인다. 해외 소셜 미디어에서 폭발적인(?) 인기 를 누리는 고양이다.[팝뉴스]


24 2015년 5월 21일 (목)

생·활 / 건·강

운동 근육통 걱정 끝 '셀프 마사지법' 3가지 마사지나 스트레칭은 뭉친 근육을 풀고 빠른 회복을 돕는데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마사지사 의 도움 없이 간단한 방법으로 혼자 마사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영국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마사지는 평소 안 쓰던 근육의 사용으로 손상 을 입은 근육의 빠른 회복을 돕는 다. 전력질주를 한 여성들을 대상 으로 10분간 다리마사지를 받도 록 한 결과, 뻣뻣하고 결리는 증 상이 49% 줄어든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또 이처럼 마사지를 받은 여성들은 다음번 운동을 할 때 좀 더 강도 높은 운동을 할 수 있을 만큼 근육의 탄력이 향상됐다. 하지만 운동선수가 아니라면 운동 후 일어나는 일시적인 근 육통을 풀기 위해 굳이 전문마 사지사의 도움까지 받을 필요는 없다. 간단하게 손쉬운 방법으로 혼자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회복에 도움 이 된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3가지 셀프 마 사지 방법을 소개했다.

◆문 붙잡고 가슴 내밀기 스트레칭= 이 운동은 방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간단하 게 할 수 있다. 방문을 열어둔 다음 문 앞에 똑 바로 선다. 문이 안쪽으로 열린다면 문 바깥쪽 에 서면 된다. 그 다음 팔을 펴서 손바닥으로 문 양쪽을 짚는다. 이때 양쪽 팔꿈치는 쫙 편 상태 가 아니라 약간 구부러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손바닥으로 벽을 세게 밀면서 등 근육이 스트레칭 되는 느낌을 받도록 한다. 그리고 앞 으로 걸어 나간다는 느낌으로 힘을 가하면 가 슴과 팔 근육이 전체적으로 이완된다. ◆의자 놓고 엉덩이 스트레칭= 의자 등 받이가 뒤로 가도록 의자와 마주본 자세로 선

다. 의자는 견고하고 단단한 것을 이용하 는 것이 좋다. 의자에서 60㎝ 정도 떨어져 선 다음 오른 쪽 발을 들어 의자 위에 올려놓는다. 이때 양손은 골반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무게 중 심을 왼쪽 엉덩이 부분이 스트레칭 되는 느 낌으로 옮긴다. 반대쪽 다리를 올려 동일한 동작을 취한다.

◆컴퓨터 자주하는 목 스트레칭= 등받이가 있는 의 자에 앉은 뒤 허리를 반듯하 게 편다. 오른손을 머리 위에 얹고 조심스럽게 머리가 오른 쪽으로 구부러지도록 당긴다. 목이 약간 당기는 느낌이 들 정도로만 구부리면 된다. 무리 해서 당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대쪽도 동일한 방법으 로 구부리면 컴퓨터를 자주해 뻣뻣해진 목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코메디닷컴]

영국생활

음식 씹을 때만 치아가 '찌릿' … 혹시 나도? 밥을 먹을 때 치아가 시리고 아프다면 흔히 '충 치'를 의심하지만, 치아 균열(크랙)일 수도 있다. 치아 균열은 말 그대로 치아에 금이 가는 증상 이다. 거울로 봤을 때 충치처럼 까맣게 보이지도 않고 통증을 2~3초 정도 밖에 느끼지 않아 가볍 게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치아 균열을 방치하면 신경이 손상되거나, 치아를 뽑아야 할 수도 있다. 치아는 표면의 법랑질·상아질, 신경, 혈관이 있 는 치수 부위로 나뉘는데, 치아 균열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에 따라 크게 3단계로 구분한다. 초 기 균열은 법랑질에만 미세하게 금이 간 경우다. 이때는 통증이 없다. 중앙대병원 치과 한세희 교 수는 "법랑질에만 미세하게 금이 갔다면 치료하 지 않아도 되지만, 치아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균열이 신경과 혈관이 있는 치수 부위까지 생 기면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 타나는 충치와 달리, 치아 균열이 있으면 음식 을 씹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음식물을 씹을 때 마다 신경까지 내려간 치아 균열 부위가 자극 되기 때문이다.

이때는 균열이 진행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 균열 부위를 잘라내고, 빈 부분을 때우는 보철 치료가 필요하다. 뿌 리 깊숙한 곳까지 균열이 생겨 치아가 갈라 졌거나, 균열 사이로 세균이 들어가 주변 잇 몸에 염증이 생길 정도라면 치아를 뽑은 뒤, 임플란트로 대체해야 한다. 치아 균열을 예방하려면 오징어 등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조심해서 먹고 이를 가는 습 관을 고쳐야 한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장 석우 교수는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먹을수록 치아 균열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코메디닷컴]

는 "딸꾹질을 멈추기 위해 중요한 것은 자극"이 라고 말한다. 딸꾹질을 유발하는 미주신경과 횡 경막신경에 자극을 주면 딸꾹질을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말은 너무 어렵다. 대체 미주신경은 무엇이며, 횡경막신경은 어디 에 있단 말인가. 간단하게 방법만 말하자면 차가 운 물을 마시면 된다. 차가운 물을 벌컥벌컥 마 시면 미주신경이 담당하는 식도를 자극해 딸꾹 질을 멈추는 데 효과적이다. 허리를 90도로 굽 힌 채 물을 마시는 방법은 언뜻 보면 우스꽝스 럽지만, 복압과 안압을 높여 신경을 자극해 딸 꾹질이 멎는 데 도움이 된다. 영국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설탕 먹기 다. 영국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 디슨>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6주 동안 딸꾹질

이 멈추지 않았던 20명에게 설탕 한 스푼을 입 안에 넣고 삼키게 한 결과 19명의 딸꾹질이 멈 췄다. 설탕의 단맛이 혀에 있는 신경을 자극해 딸꾹질을 멎게 한다. 하지만 딸꾹질이 하루 이 상 계속된다면 단순히 횡경막의 장난이 아니라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진찰받 는 것이 좋다.[헬스조선]

생·활 / 건·강

'혈액' 탁하게 하는 음식 vs 맑게 하는 음식 혈액 건강에 음식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혈액 건강을 악화하는 음식이 있는 반면 혈액 건 강에 이득이 되는 음식도 있다. 먹는 음식에 조금 만 신경 쓰면 혈액이 건강해질 수 있는 셈이다.

혈액을 탁하게 하는 음식

설탕 먹으면 딸꾹질이 멎는다고? "딸꾹" 어깨를 움찔거리며 딸꾹질을 하면 사 람들은 이렇게 묻는다. "너 혼자 뭐 훔쳐 먹 었니?" "뭐 숨기는 거 아냐?" 이는 딸꾹질이 심리적으로 흥분한 상태인 사람에게 나타나 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긴장 상태에서 호흡 근육과 횡경막이 갑자기 수축돼 폐에 있던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 딸꾹질이기 때문이다. 물론 딸꾹질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승진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 한 자리, 혹은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에 딸 꾹질이 계속 나온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 다. 절체절명의 순간 튀어나온 딸꾹질을 막 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고대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상식 교수

THE UK LIFE

육류나 인스턴트식품 등 고열량 음식은 많이 먹으면 혈액이 탁해진다. 고열량 음식은 콜레스 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혈액을 탁하게 하 고, 과식할 경우 불필요한 영양소가 혈액 속으 로 들어가서 혈액을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그래 서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찌거나 데친 뒤 기름기를 제거해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버터, 치즈 등 동물성 유류는 혈액 내 콜 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액을 탁하게 하므로 피 한다. 인스턴트식품도 식품 가공과정에서 기름 에 튀기는 경우가 많고,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식 품첨가물을 넣기도 하므로 결과적으로 유해물 질이 증가해 혈액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혈액을 맑게 하는 음식 혈액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과 지방 을 적게 먹고, 비타민과 무기질, 질 좋은 단백질 을 많이 먹어야 한다. 현미, 콩, 흑미, 녹두 같은 곡류는 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 섬유질, 미네 랄이 풍부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을 맑 게 한다. 녹두는 음식, 약, 중금속 등으로 생긴 혈액 속의 독소를 없앤다. 미역·다시마·김·파래·청각 같은 해조류도 좋 다. 해조류에 들어 있는 요오드와 미네랄은 몸 속 독소를 제거해 혈액을 맑게 한다. 그러나 몸 에 좋다고 과다섭취하면 안 된다. 혈액을 맑게 하고 변비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환으로 만든 해조류 제품을 한 움큼씩 먹는 사람에게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제철 과일도 혈액 속의 뭉친 혈액을 녹이므 로 혈액 건강에 이득이 된다. 다만, 배, 바나나, 참외, 수박 등은 찬 성질을 지니므로 몸이 냉한

사람은 피한다. 채소류에도 풍부한 무기질과 섬유 질이 들어 있어서,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순 환을 좋게 한다. 양파, 두릅, 오이, 당근, 미나리, 마 늘, 파, 생강, 고추, 쑥갓, 가지 등을 많이 섭취한다. 양파는 육류를 먹었을 때 생기는 혈액의 엉김을 억 제한다. 버섯류도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예방한다. 표고버섯·영지버섯·상황버섯 등 버섯을 조리해 먹 거나 우린 물을 마신다. 대표 항암식품으로 손꼽히 는 버섯은 면역력 강화에 좋다. 더불어, 생선도 질 좋은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 어서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이 엉키는 것도 억제 한다. 갈치, 광어, 참치, 참돔, 농어 등을 자주 섭취 한다. 고등어, 정어리, 꽁치, 연어 같은 등푸른생선 은 지방이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적정량 이상 섭 취하지 않는다. 그러나, 혈액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인체에 필요 한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영양소를 갖춘 완벽한 음식은 없기 때문에 균 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 다. 그래서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과식이나 야식을 피하는 것이 혈액 건강에 도움이 된다.[헬스조선]

1142호

25

임수정 "유연석과의 키스신 점수 10점 만점" … 키스는 건강에도 만점! 임수정과 유연석의 키스신 에피소드 가 소개됐다.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은밀한 유 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임수정 은 키스신에 대해 "10점 만점에 10점이 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키스는 건강에도 도움이 된 다. 키스를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면역력이 향상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라파예트 대학 의 심리학 교수인 웬디 힐 연 구진이 15쌍의 연인에게 상 대방의 손을 잡고 입맞춤하 게 한 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한 결과 남녀 모두 수치가 줄어든 것 으로 나타났다. 키스할 때 침 을 통해 이성을 유혹할 때 분 비되는 화학 물질인 페로몬을

주고받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키스를 할 때는 서로 세균을 주고받는데, 이를 통해 세균에 대한 내성이 길러지면 면역력이 향 상된다. 특히 임신 전 여성이 키스를 통해 세균 에 대한 저항력이 생기면 더 안전하게 임신할 수 있다. 또 키스로 타액이 분비될 때 치아의 해로운 박테리아들이 없어져 치 아를 건강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키스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키스를 하 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얼굴 근육이 활발하게 움 직이기 때문에 에너지 소 모가 촉진된다. 보통 1분 에 2~3칼로리가 소모되 고, 진한 키스를 할 때는 최대 6칼로리까지 소모 한다.[헬스조선]

로즈데이 '장미꽃', 보기만 해도 우울증 예방 효과 지난 14일 로즈데이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날이다. 로즈데이의 대표 꽃인 장미의 건강 효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장미는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식용 장미에는 '폴리페놀'이라고 불리는 항산화 물 질이 녹차·홍차의 1.5배 이상 들어 있다. 이 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몸속 활성 산소 를 줄여 노화를 예방해준다. 장미는 방향제로 활용할 수 있다. 스프레 이로 장미에 물을 뿌린 뒤 전자레인지에 넣 고 2분 정도 돌리고, 에센셜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뒤 망에 담으면 된다. 또 장미 향은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장미 향을 1분간 흡입하면 집중·기억 능력을 높이는 뇌파가 좌뇌와 우뇌에서 각각 3.2%,

3.4%씩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꽃을 포함한 각종 식물은 긴장감을 풀어 주 고 평온함을 준다. 식물을 심고 가꾸면 인지능 력 향상·우울감 완화·근력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어 일부 병원에서는 우울증·조현병·치 매 환자의 전문 심리·재활치료에 쓰이고 있다. 꽃을 보면 뇌에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알파파( 뇌파의 일종)가 활성화돼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불안감이 줄어든다. 또 씨앗을 뿌려 꽃이 필 때 까지 보살피며 식물과 교감하는 과정에서 자존 감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생명이 움트는 것 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자신이 직접 만든 결 과물을 보면 '해냈다'는 생각과 함께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장미는 색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닌다. 빨간 장

미는 열정과 기 쁨, 하얀 장미는 존경과 순결, 순 진을 의미하며 분홍 장미는 행 복한 사랑에 대 한 맹세를, 주황 색의 장미는 수줍음은 첫사랑의 고백을 의미한다. 노란 장미는 완벽한 성취를 뜻하지만 사랑의 감소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도 담고 있어 로즈 데이의 고백 시 사용하기에는 무리다. 한편, 로즈데이는 미국에서 꽃 가게를 운영하 는 마크 휴즈라는 청년이 연인에게 가게의 모 든 장미를 바치며 사랑을 고백한 데서 유래했다 고 알려져 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헬스조선]


26 2015년 5월 21일 (목)

문·화 / 영·국·보·험

[윤희영의 News English | 조선일보]

CNN이 보도한 한국 음주문화 미국 CNN방송이 'Parts Unknown' 프로를 통해 포장마차·노래방·치맥·소맥·번데기탕·산 낙지·부대찌개 등을 소개했다. CNN은 서울에 서 촬영한 이 프로와 별도로 한국의 술자리에 서 살아남는(survive a drinking session) 요 령도 전했다. "'회식'이란 원래 '동료들과 함께하는 식사'인 데, 실제로는(in practice) 음주 파티가 된다. 어떤 직장 상사는 모 두 맥주잔에 소주를 채우게 하는 걸로 시 작해(start out with everyone filling a beer glass with soju) 즉각 들이켜게(down it on the spot) 한다. 술자리는 서로를 알아 가는 방편으로 여겨진 다(be considered a way to get to know each other). 직장에서 또는 점심 먹으며 말 못할(can't say at work or talk about over lunch) 것도 자연스레 주고받는다. 술잔을 권하면 들을 준비가 돼 있다는 표시다. 교통체증(traffic congestion)이 음주문화와 상응한다는(correspond with the drinking culture) 말도 있다. 월요일은 회식에 선호되는 요일이어서 퇴근 시간대 차량 숫자가 적다. 차 를 두고 나오기 때문이다. 수요일·목요일에도 회식이 많다. 금요일에는 퇴근 교통혼잡이 최 악이 된다. 주말에 어디 가려고 모두 차를 가 져가는 탓이다. 상하 위계를 잊지(forget the hierarchy) 말 아야 한다. '높은 사람'을 구분해(identify the 'higher person') 그들의 말에 부응해 따라간다 (defer to them accordingly). '높은 사람'이 건 배를 외치면 모두 함께 단숨에 들이켜야(drink

off at a draught in one go) 한다. 거부하면 분 위기 깨는 사람(a mood killer) 또는 무례한 것 으로 여겨진다(be deemed rude). 임신을 했거 나 이미 토하고 있지(be already puking) 않 은 한 웬만한 이유는 통하지 않는다. 3년째 금 주 중이라고(be on the wagon) 해봐야 소용없 다. 일단은 받은 뒤 테이블 밑이나 물잔에 쏟아 조심스레 비워야(discreetly get rid of it) 한다. 목청 준비운동을 해놔야(flex your vocal cords) 한다. 엄청난 노래방 숫 자가 증명하 듯(as evidenced by the staggering number of karaoke bars) 술 자리는 늘상 노래방 으로 이어진다. 외 국인도 그냥 두지 않는다. 구슬리고, 협박하고, 밀어붙이고, 회유 한다(coax, threaten, push and cajole). 엄청 난 동료집단의 압력에 망가질 각오를 해야(be prepared to crack under the immense peer pressure) 한다. '흑기사(남성)' '흑장미(여성)'에게 구원을 요 청할(call a black knight[male] or a black rose[female] to your rescue) 수는 있다. 하지 만 이내 후회하게 된다. 벌칙이 따르기 때문이 다. 모든 이들 앞에서 엉덩이로 자신의 이름을 쓰면서(spell your name out with your butt) ' 억지로라도 마실걸' 하며 후회한다." CNN의 이 기사는 'Bottoms up'으로 끝을 맺 는다. 잔을 한 번에 비우라는 뜻이지만, 여기에 선 ('원샷'을 못할 경우 이름을 쓰기 위해) '엉덩 이(bottom)를 들어 올리라'는 이중적 의미도 담 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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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Motor Insurance - HIGHWAY CODE 별첨 (Annexes) Highway Code(교통법규집)의 별첨은 한인분들 께서 알아 두시면 편리한 다음의 내용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 자동차 관련 서류와 운전교습자에 대한 필수 요구사항 (Motor vehicle document and learner driver requirements) 자동차관련 서류 (Documents) - 서류 제시 (Production of documents) : 운전자는 경찰관이 요구할 경우 플라스틱으로 된 사진이 있는 운전면허증과 counterpart 라고 하는 paper로 된 면허증, 유효한 보험증서, 그리고 유효한 MOT증서를 제시하여야 합 니다. 즉석에서 모든 서류를 제시할 수 없을 경우 경찰관은 주소지 인근 경찰서에 7일 내로 가져와 확인받을 것을 요청합니다.

- 운전 교습생 (Learner drivers) : 자동차를 운전하는 교습생은 반드시 유효한 임시면허증(provisional licence)을 소지하여 야 합니다. 자동차 운전 교습생은 21세 이상의 자동차 유형(자동기어 혹은 수동기어)에 맞 는 full EC/ EEA 면허증을 3년 이상 소지한 사람에게 감독을 받으며 운전하여야 합니다.

- 차량 (Vehicles) : 운전 교습생들에 의해 운전되는 모든 차량은 빨간색 'L'자 표시(red L plates)를 부착하여야 합니다. 웨일즈에서는 빨간색 'D'자 표시나(red D plates), 빨간색 'L'자 표시 혹은 둘다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표시(plate)는 법적인 규정을 따라야 하고 차량의 앞뒤에 다른 사람들이 잘 보이는 곳에 붙여야 합니다. 감독하는 동반자 없이 운전하기 위해서 교습생은 이론시험이 요 구되는 경우 이를 통과하여야 하고, 그 후 각 차량에 맞는 실기 시험을 통과하여야 합니다.

■기사제공 :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골·프·레·슨

THE UK LIFE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메기효과' 덕 보는 LPGA 영국인들은 생선 중에서도 특히 청어를 좋아 한다. 그러나 청어는 먼 바다에서 잡히기 때문 에 냉동청어가 대부분이고 싱싱한 청어는 먹기 가 쉽지 않고 가격도 비쌌다. 그런데 어느 때부 터 런던 수산시장에 살아있는 청어가 대량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비결은 청어를 운반해오는 수조에 천적인 메기를 함께 넣은 것이었다. 청 어들은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필사적 으로 도망 다녀 런던 수산시장에 도착할 때까지 팔팔하게 살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자주 인용하는 '메기 효과(catfish effect)'가 탄생한 배경이다. 토인비 는 인간에게 가혹한 환경이 오히려 문명을 낳고 인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역 사이론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저술이나 강연에 메기효과를 자주 원용했다. 영국은 1877년 런던 근교의 윔블던에서 브리티 시 오픈 테니스 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영국 최 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영국 외 국 가의 선수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는데 횟수가 거 듭됨에 따라 세계적 선수들이 다투어 참가해 메 이저대회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 회로 자리를 굳혔다. 영국은 자국의 테니스 수준 을 높이겠다는 의도에서 대회를 창설했지만 시 간이 지날수록 자국선수가 우승하는 경우는 드 물어지고 외국선수들이 우승을 휩쓰는 현상이 심화되었다. 여기서 생긴 경제학 용어가 '윔블던 현상(Wimbledon Phenomenon)'이다. 영국이 많은 돈을 들여 대회를 개최하지만 정작 우승 잔치는 외국선수들을 위한 것이 되었다. 밥상은 내가 차려놓고 딴 사람에게 내준 셈이 된 것이 다. 국내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시장을 개방 했는데 과실은 외국계 기업들이 차지하는 현상 을 설명하는 용어로 더 알려졌다.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어빙 라스 콜리 나스CC에서 막을 내린 '발런티어 오브 어메리카 노스 텍사스 슛아웃' 대회에서 박인비(26)가 버 디만 6개나 잡는 압도적인 플레이로 합계 15언 더파 269타로 우승, 시즌 2승 LPGA 통산 14승

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 들어 지금까지 치러진 LPGA투어 11개 대회 중 9개 대회를 한국인 또 는 한국계가 차지했다. 기아 클래식(크리스티 커 우승)과 ANA인스퍼레이션(브리타니 린시컴) 대 회에서 잠시 주춤했던 태극낭자들의 독주시대 가 다시 불붙은 느낌이다. 최근 몇 년 사이 LPGA투어에 한국인 또는 한 국계 선수들이 주도적 세력을 형성하자 미국 내 에서도 LPGA의 흥행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없 지 않았다. 국내에서조차 한국선수가 우승을 너 무 휩쓰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소리가 나왔 다. 남이 차린 밥상을 너무 독식하다 괜히 미운 털 박히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심리에서 나온 것 일 게다. 그러나 나는 태극낭자들에 의한 LPGA 투어의 '메기효과'를 뚜렷이 감지한다. 무엇보다 톱10의 점유율에서 변화가 생기기 시 작했다. 시즌 초반의 경우 태극낭자(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 포함)가 리더보드 상단의 절반 이상 을 점령했다. 개막적인 코츠골프 챔피언십의 경 우 톱10에 오른 태극낭자가 6명인데 반해 미국 선수는 4명이었고,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에선 태극낭자가 6명이었으나 미국선수는 2명에 불과 했다.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선 태극낭자 7명 에 미국선수는 없었다. 혼다 LPGA타일랜드 대 회에서는 태극낭자 4명에 미국선수 1명, HSBC 위민스챔피언십에선 태극낭자 5명에 미국선수 1 명, JTBC 파운더스컵 대회에선 태극낭자 6명에 미국선수 1명 등이었다. 메기효과의 미묘한 기류는 3월 하순 치러진 기 아 클래식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크리스티 커가 우승한 이 대회 톱10에 무려 8명의 태극낭 자가 포진했으나 미국선수도 3명으로 늘어났고 브리타니 린시컴이 우승한 ANA인스퍼레이션 대 회에선 톱10에 태극낭자는 2명인데 반해 미국선 수가 4명이나 되었다. 롯데챔피언십에선 태극낭자가 6명 미국선수 1 명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스윙잉스커츠 LPGA클 래식에선 태극낭자 6명 미국선수 3명, 노스텍사 스 슛아웃 대회에선 태극낭자 3명에 미국선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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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태극낭자 긴장시키는 브룩 헨더슨 브룩 헨더슨이 태극낭자들이 지배하는 LPGA투어에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했다. 17 세 8개월의 LPGA투어 비회원인 캐나다 소 녀 브룩 헨더슨은 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클래식에 스폰서 초 청으로 참가해 공동 33위에 올랐을 때만 해 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그런 헨더슨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과 노 스텍사스 슛아웃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참 가, 비록 우승은 거머쥐지 못했지만 한때 선 두로 치고 나가며 세계 최강의 언니들을 위 협하면서 돌풍의 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헨더슨은 '만 18세가 되기 전에는 회원이 될 수 없다'는 LPGA투어 규약 적용 대상에 서 빼달라고 요청했다가 거부당했지만 앞선 두 개 대회에서 선두권에 머물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덕분에 이어지는 대 회 스폰서로부터도 초청 을 받아 사실상 LPGA투 어 정식회원과 다름없는 신분이 되었다. 오는 14일(현지시간) 개막 하는 LPGA투어 킹스밀 챔 피언십에 주최자 초청으로 참가하는 것을 비롯 최소 한 연간 6회로 제한된 스 폰서 초청은 확실시 되고 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주 최측도 흥행을 노려 헨더 슨을 초청할 확률이 높다.

스폰서 초청이 아니더라도 헨더슨의 기량이 월요 예선을 충분히 통과할 수준이어서 사실 상 LPGA투어 회원이나 다름없이 활동할 것으 로 보인다. 헨더슨의 급부상은 북미 출신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다리는 LPGA투어와 북미지역 골프팬 들의 욕구와 시기적으로 딱 맞아떨어진 느낌이 다. 스테이시 루이스, 미셸 위, 폴라 크리머, 모 건 프레슬 등 스타급 선수가 많지만 리디아 고, 박인비, 최나연, 이미림, 양희영 등의 경험 많 은 선수와 올해 새내기로 진출한 김세영, 장하 나 등의 강력한 도전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당장의 흥행을 위해선 리디아 고에 맞설 수 있는 소녀 스타가 절실한 마당이었는데 앳되고 박력 있고 기량 도 뛰어난 브룩 헨더슨 이 나타났으니 LPGA 투어 측과 골프관련 매 스컴이 환호할 만하다. 헨더슨의 급부상으로 LPGA투어도 세계랭킹 1~3위인 리디아 고, 박 인비, 스테이시 루이스 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 는 김세영, 김효주가 가 세한 '5강체제'가 '6강체 제'로 변할 전망이다.

명으로 미국선수의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캐나다의 골프천재 브룩 헨더슨(17)의 등장도 리디아 고(18)의 성공적인 LPGA 진출과 정상 등극에서 촉발된 '메기효과'로 봐야 할 것이다. 이처럼 미국선수들이 분발하고 신예선수가 등 장한다 해도 당분가 태극낭자들의 질주는 계속

될 것 같다. 태극낭자 최고의 무기인 평정심 유지 능력을 터득하기 전까지는. '침묵의 암살자(Silent Assassin)'란 별명을 듣는 박인비나 구도자와 같 은 자세로 흔들림 없이 자신의 게임을 이끌어가 는 리디아 고, 김효주의 플레이 자세는 아무나 쉽게 흉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브룩 헨더슨이 태극낭자들이 지배하는 LPGA투어에 강력 한 라이벌로 등장했다.


28 2015년 5월 21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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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15년 5월 21일 (목)

특·집·뉴·스

해로운 것 아니라는데… 지난 4월26일 방송된 MBC TV 예능 프 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시즌2’에서 이 색 대결이 그려졌다. 유명 셰프 샘킴이 군부 대 고참 취사병들과 요리 맞대결을 펼친 것. 이날 샘킴은 “장병들의 건강을 생각해 (조 미료인)MSG(L-글루탐산나트륨)를 전혀 쓰 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닭고기 채소 수프’를 만들었다. 반면 취사병들은 MSG를 자유롭 게 사용해 ‘감자 양파 찌개’를 준비했다. 장 병들은 샘킴의 ‘역작’인 닭고기 채소 수프에 대해 “아무 맛도 안 난다”고 혹평하며 숟가 락을 내려놓았지만, 감자 양파 찌개를 맛있 게 먹었다. 결국 샘킴이 24대 36으로 패했다. 이를 두고 “샘킴이 MSG를 멀리한 대가”라 고 안타까워하는 평가가 나왔다. 즉 “건강 에 해로운 MSG에 국민의 입맛이 길든 탓” 이라는 해석인 셈이다. 샘킴은 “다음에 혹 시 요리를 또 하게 되면 신선함을 주고 싶 다. 진짜 건강한 요리를 해주고 싶다”고 말 했다. “MSG를 사용하지 않은 요리가 건강 식”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나 방송을 지켜본 많은 국내 유명 조 리사들은 반발했다. ‘한식장인’ 유민수(서울 양평동 우사미) 대표는 “MSG가 가진 장점 을 모두 무시한 것은 물론, 세계적인 보건· 식품 기관들이 인정한 안전성까지 도외시 한 채 MSG는 무조건 몸에 해롭다는 인식 을 심어준 방송이었다”면서 “적은 부식비, 짧은 조리 시간 등 수많은 한계를 가진 군 대라는 열악한 조리 환경에서 MSG마저 없 다면 군인들이 어떻게 제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전 세계적으로 MSG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 의문이 사라진 지금도 여전히 논란

영국생활

MSG 논란 왜 계속 되나

이 멈출 줄 모르는, 지구 상 유일한 나라인 한 국. 1960~1970년대 한국인의 입맛을 두고 벌 인 미원과 제일제당의 ‘MSG 전쟁’에 버금가 는 MSG 무해론과 유해론 간 자욱한 포연으 로 들어가 보자.

◇MSG가 뭐길래 “MSG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서울의 유명 식당 입구에 붙어있는 안내문이다. ‘MSG 무첨가!’ 한 국내 대기업이 내놓은 식품 포장지에 적혀 있는 문구다. ‘MSG 비(非) 사용=착한 식당(기업)’이라는 인 식이 일부 소비자 사이에 당연한 것처럼 퍼지 면서 ‘MSG 사용=나쁜 식당(기업)’으로 확대해 해석되고있다. MSG는 도대체 무엇이기에 ‘불량 식품’의 상징처럼 여겨질까. 그처럼 해로운 것 이라면 세계 각국 식품·보건당국은 어째서 100 년이 넘도록 MSG가 활개를 치도록 수수방관하 고 있는 것인가. MSG는 ‘모노 소듐(나트륨) 글루타메이트 (Mono Sodium Glutamate)’의 줄임말이다. 단 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이자 ‘감 칠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탐산이 물에서 잘 녹 을 수 있도록 나트륨을 첨가한 물질이다. 나트 륨을 인위적으로 첨가했다고 해서 ‘화학조미료’ 라는 주장도 있지만, 석유로부터 뽑아낸 것이 아니다. 사탕수수 등에서 설탕을 추출하고 남 은 당밀(糖蜜)에 미생물을 넣어 발효시켜 글루 탐산을 만든다. 나트륨은 물에 닿는 즉시 글루 탐산과 분해되고, 물에 용해된 글루탐산은 다시 완벽한 천연 글루탐산이 된다. 글루탐산은 인체에도 존재한다. 성인의 경우 신체에 단백질이 11.7㎏ 정도가 분포하는데 그 15%가량이 글루탐산이다. MSG에 들어있는 글

루탐산은 우리 인체에 있는 글루 탐산과 구조가 똑같다. 인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 든 동·식물 식재료에 존재한다. 다시마, 버섯, 토마토, 옥수수, 닭 고기, 소고기 등 동식물 천연식 품은 물론 파마산 치즈, 간장, 된 장 등 발효식품에도 각각 다량 의 글루탐산이 함유돼 있다. 글 루탐산은 단맛, 짠맛, 쓴맛, 신 맛, 매운맛 등 예로부터 ‘오미( 五味)’로 일컬어진 맛이 아닌,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하는 성분 이다. 바로 ‘감칠맛’이다. 그러나 그 추출이 쉽지 않다. 제대로 추출하지 못한 채 버려지는 식재 료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더 많은 재료와 시간, 노력이 필요했다. 한마디로 말해 감칠맛은 서민 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맛이 아니었다. 극소수 상류층·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셈이다. MSG는 바로 이 감칠맛을 좀 더 쉽고 저렴하게 낼 수 있 게 한 조미료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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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일본 도쿄대 물리화학과 교수인 이케 다 기쿠나에 박사는 다시마 국물과 고기를 먹을 때 느껴지는 독특한 맛을 통해 기존 오미와 전혀 다른 맛, 즉 ‘우마미(감칠맛)’의 존재를 깨달았다. 이케다 박사는 오랜 연구를 거쳐 다시마에서 우마미를 내는 핵심 성분인 글루탐산을 L-글 루탐산나트륨, 즉 MSG 형태로 추출하는 기술 을 개발했다. 이케다 박사는 이듬해 아예 일본어로 ‘맛의 본 질’이라는 뜻의 아지노모토(味の素)라는 회사를 세우고 상업적으로 MSG를 생산했다. 1909년 판

매를 시작한 MSG는 1953년부터 당밀을 원료로 사용하면서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맛을 내는 획기적인 기술로 전 세계를 무대로 승승장구하던 MSG는 1968년 미국 보스턴에 서 유해성 논란에 직면한다. 로버트 호만 곽이 라는 중국계 의사가 제기한 ‘중국 음식점 증후 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 CRS)’이다. 그는 한 중국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은 뒤, 목· 등·팔 등 몸 곳곳이 저리거나 마비되는 듯한 증 상을 느꼈다. 그는 “원인 물질이 중국 음식에 포 함된 간장, 포도주, 과량의 소금, MSG 중 하나 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MSG는 이듬해 또 다른 유해성 논란에 휘말 린다. 1969년 미국 워싱턴대 존 올니 박사는 사 이언스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MSG가 ‘흥분 독 소(Excitotoxicity)’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위험 하다”고 지적했다. 오르니 박사는 어린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체중 1㎏당 2g의 MSG를 피하 주사했다. 그 결과, 뇌 조직에서 글루탐산 함량이 4배로 증가했고, 뇌의 시상하부에 상해 를 입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어 4~8g을 주사하

그러나 해방 이후 일본으로부터 아지노모토 수입이 중단되면서 MSG 맛에 중독됐던 한국 인은 ‘미각 붕괴’를 겪게 된다. 그때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미원’이다. 1956 년 동아화성공업(현 대상)이 선보인 미원과 함 께 국산 MSG 시대가 열렸다. ‘1가구 1미원’이 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미원은 폭발적인 인 기를 끌었다. 경쟁기업인 삼성그룹의 제일제당은 1963년 ‘ 미풍’을 선보이며 맹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미원과 제일제당이 각각 전라도와 경상도 대 표기업임에 착안해 ‘영·호남 대리전’으로 여겨진 ‘제1차 조미료 대전’은 결국 미원의 승리로 끝났 다.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삼성그룹 창업주 고 (故) 이병철 회장이 자서전 ‘호암자전’에서 “세 상에서 내 맘대로 안 되는 세 가지. 자식농사와 골프 그리고 미원”이라고 했을까. 패배한 제일제당은 절치부심한 끝에 1975년 ‘다시다’를 내놓았다.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590달러로 높아지면서 자연식품에 대한 욕구 가 커진 데 착안, MSG만으로 만들어진 1세대 조미료와 달리 MSG에 소고기·멸치·마늘·양파 등 각종 식재료를 더해 ‘고급 천연 조미료’로 포 지셔닝했고, 가격도 미원의 두 배나 비싸게 책 정했다. 이는 곧 MSG를 화학조미료로 인식시 키는 빌미가 됐다. 결국 ‘온리(Only) MSG’로 화학조미료의 대명 사처럼 된 미원을 제치고 ‘천연조미료’로 인식 된 다시다가 시장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미 원도 다시다처럼 MSG에 고급 식재료를 더한 ‘ 맛나’ ‘감치미’를 내놓고 시장 탈환에 나섰지만, 이미 빼앗긴 시장을 되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MSG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커진 상황을 더 욱 키운 것은 1993년 11월 럭키가 ‘맛그린’을 내

놓으면서 전개한 광고 캠페인이다. 럭키는 지적 인 이미지의 배우 문성근을 내세운 광고를 통해 “맛그린은 뇌 세포를 손상할 우려가 있고, 고온 에서 발암물질로 바뀌며 천식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화학조미료인 MSG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미원과 다시다를 싸잡아 공격한 것이다. “MSG를 넣지 않았다면 문성근을 갈아 넣은 건가”라는 우스갯소리를 낳기도 했지만, ‘MSG 는 화학조미료이므로 유해하다는 인식을 소비 자에게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보건사회부가 그해 12월 “안전성이 확보된 화학조미료 MSG를 첨가한 경쟁사 제품이 건 강에 해로운 것처럼 선전한 럭키에 대해 광고 시정명령을 내리고 피해를 본 미원과 제일제당 에 사과하도록 했다. 맛그린 제품도 제조과정에 서 생성된 MSG를 함유하고 있는 데도 포장에 ‘화학조미료 MSG 무첨가’로 표시하는 것은 위 법이라고 판정하고 이 부분을 포장재에서 삭제 토록 지시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소비자 불 안은 점점 커졌다.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MSG는 평생 섭 취해도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일 일 섭취허용량에 대해서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환경 단체와 소비자 단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반(反) MSG’ 전선을 계속 유지해나갔다. 동시에 “MSG를 사용하는 글로 벌 식품회사들의 막강한 로비에 전 세계 보건· 식품 기구들이 굴복했다”는 음모론도 국내에 서 확산했다. 급기야 KBS 출신 스타 PD 이영돈씨가 2012 년 2월부터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먹거리 X파 일’을 통해 ‘MSG 비(非) 사용=착한 식당’이라는 프레임을 들고나오면서 MSG에 대한 국내 소비 자들의 우려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MSG, 영욕(榮辱)의 지난 100년

수동, 2000, 4 doors, 2.0cc MOT 20/03/2015, TAX 30/09/2014 Very good condition, £1450

■Toyota Yaris 1.0 수동, 3 doors, MOT 10/04/2015 TAX 30/12/2014 £780

■Jaguar Styre Auto 3.0cc 2000, MOT 20/01/2015 TAX 30/07/2014, £750

■BMW 320SE Auto 2.0cc 2005, 55000m, MOT 10/05/2015 TAX 30/10/2014, £4700

■Ford Transit 2.0D 2006, 260 VAN, Very good condition MOT 11/05/2015, TAX 30/12/2014 £2500

■Mitsubishi Space Wagon 2001, MOT 03/2015, TAX 30/12/2014 7인승, A/C, DVD, 75000m, £1450

■Toyota Estima 8인승 Auto 2000, A/C, DVD, £2000

자 시신경 장애까지 일어났다. 이러한 연구를 토대로 신경외과 전문의 인 미국 미시시피대 러셀 블레이록 박사 는 저서인 ‘죽음을 부르는 맛의 유혹(원제 Excitotoxicity)에서 “사람의 뇌에는 전두엽 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혈뇌 장벽(Blood-brain Barrier·BBB)이라는 방 어막을 갖추고 있는데 이 장벽은 3세쯤 돼야 완성된다“며 “따라서 유아는 소량의 MSG만 으로도 뇌하수체가 파괴돼 알츠하이머, 파 킨슨병 등 뇌 질환을 일으키고, 성장과 신진 대사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자 MSG 무해론자들이 반격에 나섰다. CRS의 경우 이후 반복된 실험을 통해 해 당 증상들과 MSG의 연관성이 없고, 다른 음 식이나 음료, 커피 등을 섭취해도 일어날 수 있는 증상임을 밝혀냈다. 또 흥분 독소 문제에 대해서도 옹호론자들 은 실험 방법에 문제를 제기하며 위험성을 일축했다. 즉, 1㎏당 4g을 체중 60㎏인 성인 으로 환산하면 240g에 해당하는 양인데 이 는 사람의 하루 평균 MSG 섭취량 2g의 120

배에 달한다. 이 정도 과량이면 소금, 비타민 등 다른 식품에서도 부작용을 보일 만한 양이다. 섭취가 아니라 피하주사를 한 것도 문제점으 로 거론됐다. 같은 양을 사료와 같이 경구 투여 하면 ㎏당 45g을 섭취했을 경우에도 독성이 나 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과량의 MSG를 주 사하였을 때 쥐 같은 설치류에게는 독성이 나 타나지만, 사람이나 원숭이 같은 영장류는 혈 액의 MSG가 정상치를 유지하며 신경독성을 일으키지 않았다.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1987년 유엔식량농업기 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나서 MSG 의 안전성에 대해 재검토, “안전성에 아무런 문 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생후 12주 미 만 영·유아도 성인처럼 소화 흡수한다”고 밝혀 MSG 유해성 주장을 일축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도 “MSG는 조미료로 사용하고 있는 수준에서는 인체에 해를 준다는 증거가 없다”고 분명히 했고, 유럽연합(EU) 식 품과학위원회 역시 동물을 대상으로 한 독성 실 험을 통해 “MSG로 인한 독성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국내 MSG 논 란의 역사 MSG는 일제 강점 기 아지노모토의 등 에 업혀 한국인의 입 맛을 사로잡았다. 평 양냉면 육수 재료가 ‘ 꿩 대신 닭’이 아니라 ‘꿩 대신 MSG’였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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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g Came Polly

The Sixth Sense

5월 21일 (목)

Along Came Polly (2004)

8pm - 9:50pm (ITV2) Cast_ Ben Stiller, Jennifer Aniston

The Class of '92 (2013)

5월 24일 (일)

17 Again (2009)

8pm - 10pm (E4) Cast_ Matthew Perry, Zac Efron

Trance (2013)

8pm - 10pm (ITV4) Cast_ David Beckham, Nicky Butt, Ryan Giggs

9pm - 11pm (Channel 4) Cast_ James McAvoy, Vincent Cassel

Death Defying Acts (2007)

Superman Returns (2006)

11:20pm - 12:50am (BBC Two) Cast_ Guy Pearce, Catherine Zeta-Jones 5월 22일 (금)

The Matrix Revolutions (2003)

9pm - 11:35pm (ITV2) Cast_ Keanu Reeves, Laurence Fishburne

She's All That (1999)

9pm - 11pm (E4) Cast_ Freddie Prinze Jr, Rachael Leigh Cook

Bullet to the Head (2012)

9pm - 10:45pm (Film4) Cast_ Sylvester Stallone, Sung Kang

Man on Fire (2004)

10:45pm - 1:35am (Film4) Cast_ Denzel Washington, Dakota Fanning 5월 23일 (토)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9pm - 11:10pm (Channel 4)

9:40pm - 12:50am (Watch) Cast_ Brandon Routh, Kevin Spacey

In the Name of the King: a Dungeon Siege Tale (1996)

10pm - 12:50am (Syfy) Cast_ Jason Statham, John Rhys-Davies

The Sixth Sense (1999)

10:50pm - 1am (Film4) Cast_ Bruce Willis, Haley Joel Osment 5월 25일 (월)

Apollo 13 (1995)

7:15pm - 10pm (ITV2) Cast_ Tom Hanks, Bill Paxton

Marvel Avengers Assemble (2012)

8pm - 10:15pm (BBC One) Cast_ Robert Downey Jr, Samuel L Jackson

Welcome to the Punch (2012)

9pm - 11pm (Film4) Cast_ James McAvoy, Mark Strong

True Lies (1994)

9pm - 11:55pm (E4) Cast_ Arnold Schwarzenegger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8pm - 10:15pm (Sky1)

5월 26일 (화)

The Mummy Returns (2001)

7:30pm - 10pm (ITV2)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Mickey Blue Eyes (1999)

9pm - 10:45pm (BBC Four) Cast_ Tilda Swinton, John C Reilly

Savages (2012)

11:15pm - 1:05am (Film4) Cast_Gerard Butler, Katherine Heigl

10:20pm - 12:10am (ITV) Cast_ Hugh Grant, James Caan

11:10pm - 1:35am (Channel 4) Cast_ Taylor Kitsch, Blake Lively

Evil Dead (2013)

11pm - 12:50am (Film4) Cast_ Jane Levy, Shiloh Fernandez

Unforgiven (1992)

The Ugly Truth (2009)

5월 27일 (수)

Elizabeth (1998)

9pm - 11:30pm (More4) Cast_ Cate Blanchett, Geoffrey Rush

Warm Bodies (2012)

9:20pm - 12am (5USA) Cast_ Clint Eastwood, Gene Hackman

9pm - 10:55pm (Film4) Cast_ Nicholas Hoult, Teresa Palmer

Savages

The Ugly Truth

영국생활

한인 게시판

■ K-ROCK, 英 '리버풀 페스티벌'서 울려퍼진다 K-POP 뮤지션들이 북미, 아시아에 이어 유럽의 음악 팬들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이번 에는 비틀즈의 나라 영국에서 한국의 인디 록 밴드들이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과 주영한국문화원(원장 김갑수)은 영국의 권위 있는 국제 음악 축제 '리버풀 사운드 시티 페스티벌(Liverpool Sound City Festival) 기간인 24일 한국 인 디음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쇼케이스 '코리안 스테이지 인 리버풀(Korean Stage in Liverpool, 이하 코리안 스테이지)'을 개최한다. 2013년 처음 시작된 '코리안 스테이지'에는 지금까지 힘 있고 열정 가득한 한국의 인디음 악 밴드 11개 팀이 참가해 공연뿐 아니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가졌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도 한국 인디 록의 영국 및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 로 기대된다. 24일 오후 7시부터 4시간동안 리버풀 브람레이 무어 선착장에서 열리는 이번 쇼케이스에 는 총 5개의 팀이 참여해 무대를 펼친다. 참가팀은 △거문고, 해금 등 한국 전통악기와 일렉트릭 기타를 접목해 새로움을 추구하 는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컨트리, 블루스, 개러지, 로큰롤 등 다양한 장르를 원초적인 에너지로 녹여내는 2인조 밴드 '데드 버튼즈' △블루스록의 단단한 틀 위에 사이키델릭과 포 스트록을 접목시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시킨 '써드스톤' △키보드 플레이로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하이브리드 펑크록밴드 '페이션츠' △에너지 넘치는 포크 사운드가 매력 적인 밴드 '모노반' 등이다. 이번 페스티벌 참가 전부터 현지 음악관계자들의 한국 밴드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페스티벌에 초청된 '데드버튼즈'는 이미 영국의 발틱레코드(Baltic Records) 와 앨범 발매계약을 체결해 현지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써드스톤' 등의 밴드들에 대 한 관심도 높아 현지 업체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코리안 스테이지' 공연이 열리는 24일 오후 1시부터는 현지 타이타닉호텔에서 리버풀사운 드시티와 현지 음악 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국내 뮤지션들과 네트워킹의 시간을 갖는 행 사도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박영일 유럽사무소장은 "록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도 한국의 인디 록 밴 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코리안 스테이지가 우리 인디 음악인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리버풀사운드시티'는 2008년 시작된 음악 축제로 라이브 공연뿐 아 니라 예술 전시회, 음악과 디지털 산업 콘퍼런스, 크리에이티브 산업 종사자들의 쇼케이스 등이 함께 열리며, 영국은 물론 유럽, 미국, 중국, 남미 등 여러 국가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 들이 참여하는 국제 문화축제다. 출처 | 조선일보

조선일보

| 만물상

미술품 경매와 돈세탁 2013년 뉴욕 검찰이 유명 인사 30명을 불 법 포커게임 혐의로 붙잡았다. 1억달러를 돈세탁한 정황도 드러났다. 관련된 유령 은 행 계좌와 위장 회사가 수백 개였다. 서른다 섯 살 젊은 화상(畵商) 헬리 나마드가 유독 도마에 올랐다. 나마드 집안은 맨해튼에 화 랑을 운영하면서 피 카소 작품을 300점 이나 지니고 있었다. 감정가로 9억달러쯤 됐다. 검찰은 나마드 가 어떤 작품을 감정 가보다 여섯 배나 비 싸게 팔아치운 혐의 도 밝혀냈다. ▶뉴욕은 세계 미술시장의 본산이다. 록펠 러센터에 있는 크리스티 경매장은 밤에 문 을 연다. 땅거미가 몰리면 리무진에서 내린 부자들이 건물 안으로 총총 사라진다. 엊그 제 이곳에 새 기록이 나왔다. 피카소 작품 ' 알제의 여인들'이 1955억원에 팔렸다. 1년 반 전 같은 곳에서 프랜시스 베이컨 작품이 세 웠던 1552억원 기록을 깼다. 언론은 '피카소 가 왕좌로 돌아왔다'고 썼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 열 점 중 네 점이 피카소작이다. 피카소는 1위 자리를 내줬다가 되찾곤 했다. ▶그 시간 LA에 있던 루비니 뉴욕대 교수 가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고가 미술품 시 장이 탈세와 돈세탁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투자 시장의 과열과 몰락을 알아

맞혔던 루비니 발언이라 충격이 컸다. 세계적 경 제 침체와는 거꾸로 미술시장은 호황이다. 한 해 규모만 70조원을 넘는다. 10년 사이 세 배나 불 었다. 루비니는 미술시장이 과열됐다고 봤다. 고 가 미술품이 제네바의 무관세 거래소 '프리포트' 로 흘러든다고도 했다. ▶지금 프리포트는 세계 다섯 곳에 생겼 다. 일단 안에 들어오 면 수십 번 거래돼도 세금을 안 낸다. 아예 갤러리를 차린 화상 도 많다. 큰손만 찾 아오고 뜨내기 손님 이 없다. 007영화 빰 치는 장비가 철저한 비밀을 보장한다. 생체 식 별 장치는 기본이고 레이저 센서까지 갖췄다. 뉴 욕타임스가 이곳에서 피카소 작품만 수십 점을 관리했던 사람을 소개한 적도 있다. 루비니는 " 프리포트가 안전 금고 역할을 하고 있다. 프리 포트에 뭐가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뉴욕에서 경매 기록을 갈아치운 응찰자는 전화로 참가했을 뿐 얼굴은 모른다. 이번에 팔 린 작품은 18년 만에 5.6배가 뛰었다. 미술시장 은 탐욕·허영심·심미안, 그리고 투자 가치로 움 직인다고들 한다. 거래세·양도세·상속세를 피하 려는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피카소가 말했다. "그림을 사며 돈을 내는 행위는 예술의 본질적 가치와는 관계없다. 그들이 알 수 없는 말로 칭 송하는 것은 단지 돈에 대한 탐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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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광·고

1142호

33


34 2015년 5월 21일 (목)

패·션 / 육·아

패션 지니어스들이 런던으로 모인 이유는? 지난 4월 25,26일 양일간 런던에서 열렸던 <2015 보그 페스티벌>은 패션 아이콘 알렉사 청, 메 종 마르지엘라의 수장이 된 존 갈리아노, 장 폴 고티에, 크리스챤 루부탱 등 내로라는 패션 지 니어스들이 총 출동했습니다. 2012년부터 4회째 이어오고 있는 이 축제는 패션 필드에서 일하 고 있는 전설들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아낌없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으로, 패션 에디터, 사

영국생활

VOGUE FESTIVAL 2015

출처 | VOGUE

진가, 패션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한 방법, 에디터들의 스타일링 클래스와 트렌드 토크는 물론 독 자들에게 커버 촬영 과정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하이패션과 대중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고 이 행사 에 모인 누구나 '패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 패션계를 꿈꾸는 꿈나무들의 숨가쁜 발자취 를 따라가봤습니다! HERE WE GO!

(사진 왼쪽)발렌티노 백과 슈즈, 자수가 새겨진 화려한 상의는 분명 같은 무드지만 묘하게 다른 패션.! 이걸 두고 '트위닝 룩'이라 했던가요? (가운데)가죽 스커트엔 오픈토 부츠, 가죽 팬츠엔 스니커즈! (오른쪽)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남친과 디올 스니커즈를.

(사진 왼쪽)플리츠 스커트엔 다리가 길어 보이는 컬러 샌들을, 와이드 팬츠엔 화이트 플랫폼 스니커즈를. (가운데)화려한 의상에 한뼘짜리 킬힐 대신 화이트 스니커즈 혹은 심플한 블랙 스틸레토 힐. (오른쪽)올 블랙으로 컬러를 맞춘 커플.

또래보다 2살 늦다는 우리 아이, 치료는 좀… 한동안 받아쓰기 시험이 없었는데 지난 12 일 드디어 시험을 봤습니다. 전날 엄마와 첫 째 아이가 책상에 앉았습니다. 일단 받아쓰 기 10문제를 읽습니다. "오늘은 학교에 안 갔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놀았습니다." 제대로 읽어냅니다. ​"그럼 이제 불러본다, 잘 써봐. 1번 '학교에 안 갔습니다.'" 천천히 받아씁니다. 그런데 손으로 바닥을 가리며 글자를 씁니다. 10 문제를 다 불러주 고 엄마가 시험지를 체크합니다. "어, 뭐야. 다 틀렸네? ○○아! 다 안다면서 왜 틀렸어?" "어, 그러네." 아이가 당황했나 봅니다. 문제집과 자기가 쓴 글을 하나씩 보면서 짚어갑니다. "이거는​음, 이거죠? 요거는 이게 맞고요?" "다 아네? 왜 알면서 다 틀려?" ​"엄마, 마음이 급했나 봐요." "왜, 엄마가 때릴까봐서?" ​"예." "○○아, 엄마가 왜 자꾸 때린다고 그래. 안 때린다니까!" 엄마가 틀린 글자 짚어주고 다시 받아쓰기 를 하자고 합니다. "○○아, 다시 틀린 거 써 봐야지." "네." 다시 엄마 눈치를 봅니다. 한 문장 쓰고 곁눈 으로 엄마 보고, 한 문장 쓰고 또 엄마 보고. 보다 못한 엄마가 다시 얘기합니다. "왜 자꾸 엄마 눈치를 봐? 엄마가 그렇게 무서워?" "네, 습관이 되었나 봐요." 퇴근하고 집에 오니 아내와 아이가 이런 대

화를 주고받습니다. 웃음은 나오지만 그렇다고 마냥 웃을 수만도 없는 상황입니다. 책상 위를 봤습니다. 열흘 전 테스트했던 첫째 아들의 언 어평가 소견서가 도착했습니다. 흘끗 보니 점수 와 간단한 의견이 적혀 있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또래 아이보다 발음과 어휘력, 문 장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습니 다.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본 끝에 열흘 전 '학령 별 언어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리 첫째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며, 9살입니다. 낱말 수준과 문 장 수준은 그런대로 평균에 근접하지만, 수용 어 휘력과 표현 어휘력에서는 또래 아이보다 많이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용 어휘력은 7살 정도, 표현 어휘력은 6살 수준입니다. 평소 가족끼리 말할 때는 잘 느끼 지 못했는데, 비슷한 나이의 다른 아이들이 말 하는 것을 듣다 보면 우리 아이보다 발음, 표현 어휘력, 문장의 완성도와 이해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이 언어 평가 소 견서를 받아봤는데 우리 생각과 다르지 않네요. 음운 인식 검사 역시 상당히 낮은 수치로 평 가됩니다. 음운 인식이란, 아이가 학업을 수행 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읽기 및 쓰기 능력에 영 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언 어의 소리 구조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것으 로 문장은 단어로 이루어져 있고, 단어는 음절 로, 음절은 여러 음소들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이 떨어질 때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문 장과 단어, 음절, 음소를 구분하지 못해 마치 처 음 접하는 외국어를 듣는 것처럼 된다고 합니다. 그럴 때는 듣기 능력에서 언어의 구조를 인식하

지 못한 채 듣기 때문에 책을 읽어도 음절 발음 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문장과 문장, 단어와 단 어 사이의 띄어 읽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읽은 책의 내용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집니다. 이런 아이는 당연히 자신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받아쓰기 같은 '쓰기'를 할 때도 음운을 구 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바로 우리 아 이가 이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와 비교해 볼 때 음운 인식(음절과 음소 인식 능력) 이 다소 떨어진답니다. 말소리와 음소 간 대칭 관계에 대한 이해를 못해서 쓰기와 읽기에서 내 용 파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휘력은 떨어지 나​어느 정도 주제의 이해는 따라갈 수 있고, 쓰 기도 평균 속도에 속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음 운 인식이 어려우니 빈번한 철자 오류와 함께 문 체가 산만해 안정되지 않는 답니다. 아이 소견서를 보며 나와 아내는 모두 인정했 습니다. 아이와 함께 받아쓰기나 일기 쓰기를 하 다 보면 항상 느끼는 겁니다. 받침이 있는 발음 은 입 모양을 보여주며 따라 해보라 시켜 보지 만 정확한 발음이 나오지 않습니다. '밧줄을 놓쳤습니다'를 불러주면 '밥줄을 놓 쳤습니다'라고 발음하거나, '능력이 있습니다'는 '는력이 있습니다'로 한다든지 말입니다. 그러니 받아쓰기 문장을 불러준다거나 자기 입으로 문 장을 읊은 후 글을 쓰더라도 받침 글자는 반 이 상이 틀립니다. 언어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는 책을 많 이 읽어주고 일기 쓰는 연습을 꾸준히​해주라고 합니다.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자 고 하면 멀쩡한 머리가 아프다 하고 온몸을 긁

출처 | 오마이뉴스

적이는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가 쉽지는 않습니 다. 부모가 책 읽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긴 하지 만, 우릴 따라서 책을 펴는 것도 잠시고 바로 장 난감에 손길이 갑니다. 뿐인가요? 일기 쓰자고 연필만 들면 갑자기 졸리며 화장실이 가고 싶다 는 우리 아이... 고민되네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근처에 있는 '언어치료 상 담소'에서 주기적으로 상담 받는 방법이 있답니 다. 그대로 방치하면 같은 나이의 아이들과 격 차가 커져 난독증도 보일 수 있다고 하니 걱정 이 됩니다. 일전에 우리집에서 첫째 아이를 테스트하던 선생님이 조언해주신 내용은, 가급적 지금 아이 의 학습 지도는 엄마보다 아빠가 맡는 것이 낫 답니다. 아마도 아이가 숙제나 문제 풀이 할 때 엄마가 지나치게 다그치지 않았냐는 것이지요. 문제를 풀면서 자꾸 엄마 눈치를 보는 것도 그 렇구요. 그리고 "정확한 결과는 열흘 후에나 나 오겠지만, 지금 상황을 봐서는 언어 치료를 한 번 알아보는 게 어떠냐"는 얘기를 하고 가셨답 니다. 정말 그럴까요? 우리 어릴 적에도 어휘력이나 읽기, 쓰기 등에 문제가 있는 아이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초등학 교 고학년으로 넘어가며 자연스레 문제가 해소 되지 않았나요? 우리가 너무 아이의 상황에 대 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생 ​ 각이 꼬리를 물고 있을 때, 아들 둘이서 학교 와 유치원에서 만든 어버이날 카드를 보여줍니다. 종이로 접은 하트 모양의 꽃도 줍니다. 카드에 쓰 인 글씨는 받침이 하나도 안 맞지만. '아빠, 사랑해요. 마니마니 사랑해요.' '엄마,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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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11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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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015년 5월 21일 (목)

생·활 / 여·성

내 몸의 이상신호 '부정출혈' ‘질 출혈’은 자궁·자 궁경부, 질, 나팔관, 난 소 등 여성생식기 출 혈을 통칭하는 말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월경이다. 하지만 여 성은 몸 상태에 따라 월경 이외의 부정출혈(비정상 질 출혈)을 보이 곤 한다. 두렵거나 금방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 각해 정확한 원인을 찾지 않고 방치하는 여성이 상당수지만 방치할 경우 불임·유산까지도 초래 할 수 있는 위험한 증상이다. 부정출혈의 원인은 연령에 따라 각각 다르다. 초경 전에는 이물질, 외상, 성폭력, 감염, 요도 탈 출, 난소낭종, 조숙증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초경 초기에는 무배란, 스트레스, 임신, 감염 등 이 주원인이다. 가임기에는 무배란, 임신, 암, 자 궁근종, 자궁선근증, 감염, 갑상선, 다낭성난소 증후군, 피임약 등 발생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빈도도 잦다. 폐경기 부정출혈은 무배란, 폴립,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암, 에스트로겐치료 등 에 의해 발생한다. 또 원인은 발생부위에 따라 구별된다. 자궁체 부출혈은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자 궁내막염, 무배란 등이 원인이고 자궁경부는 외 반증, 자궁내막증, 자궁경부암, 자궁암, 감염(경 부염) 등이 주요원인이다. 외음부는 콘딜로마· 성병·외음부암에 의해, 질은 질암·세균성질염· 성병 등에 의해 일어난다. 나팔관과 난소는 암 이나 골반감염증이 원인이다. 한편 성교 중 출혈을 호소하는 여성들도 많 다. 이는 외상성 출혈로 성폭력, 질·자궁 내 이 물질 등에 의해 성기에 상처가 난 경우다. 치료 하지 않은 채 성교를 반복하면 상처가 깊어져 감염위험이 생기니 아물 때까지 환부를 건드리 지 않아야 한다. 피임약, 여성호르몬치료, 항응고제, 스테로이 드제복용이 출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경

구피임약 부작용으로 부정출혈이 발생한 경우 를 꽤 봤는데 이 경우 산부인과 상담이 필수다. 한 달 정도 미미한 출혈을 보이다가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약이 몸에 맞지 않으면 즉시 교 체해야한다. 혈소판이상증, 갑상선질환, 신장질 환 등 각종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하며 스트레 스, 흡연 등이 원인일 때도 있다. 월경에 익숙해져 출혈을 아무렇지 않은 것으 로 간주하는 여성이 많지만 피는 분명 몸의 ‘이 상신호’다. 앞에서 밝혔듯 원인이 셀 수 없이 많 아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병원에서는 수술, 호르몬제나 항생제복용 등 증상에 맞는 치료를 실시한다.[경향신문]

'번쩍' … 편두통 여성 섬광 보이면 뇌졸중 위험 편두통에 시달리는 여성 중 번쩍 섬광이 비친다거나 눈앞에 점이 보이거나 얼굴과 손 이 따끔한 사람은 좀 더 주의가 필요가 있 겠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뇌졸 중 위험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 특정한 생활습관이 이러한 위험률 을 더욱 높인다. 미국 로욜라대학의료센터 신경학과 연구 팀에 따르면 편두통에 시달리는 45세 이하 여성이 섬광과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 ‘허 혈성 뇌졸중’ 위험률이 증가한다. 특히 구 강 피임제를 복용하는 흡연자라면 더욱 조 심해야 한다.

보톡스 주사 3, 4회 부터는 효과↓ … 내성 생긴다 보툴리눔 톡신을 반복 시술받은 여성의 절 반은 효과 감소를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 시술로 몸에 내성이 생기면 보툴리눔 톡신의 지속기간이 짧아지거나 치료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독일계 에스테틱 제약사 인 멀츠코리아는 13일 국내 에서 2년 이상 보툴리눔 톡 신 시술을 받고 있는 20세 이상 여성 1천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0%가 이 같 이 답했다고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감 소를 처음 경험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가 '세 번째 시술부터' 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네 번째 시술부터' 라는 응답이 31%로 뒤를 이었다. 보툴리눔 톡신을 시술 받는 여성들은 평 균 5.5개월에 한번 꼴로 시술을 받았다. 3-6 개월 주기로 시술 받는 여성이 46%로 가장 높았고, 6-9개월 주기 44%, 1-3개월 주기

영국생활

10%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가 40-50대보다 시술 주기가 더 짧았다. 20대와 30대의 경우 3-6개월 주기로 시술을 받는다는 응답이 각 각 51%와 47%로 가장 많 았지만, 40대와 50대 이 상에서는 6-9개월 주기 라는 응답이 각각 48%, 49%로 가장 높았다. 보툴리눔 톡신을 가장 많이 맞는 부위도 나이 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 였다. 젊은 20-30대는 ' 사각턱'의 근육축소를 위 해, 40-50대는 미간주 름과 눈꼬리주름을 주 로 시술 받았다. 여성들은 평균 31.2세에 보툴리눔 톡신을 처 음 시술받았다. 특히 20대의 경우 25세 이전 에 처음 시술받은 비율이 71%를 차지해 최근 20대 초반부터 보툴리눔 톡신을 시술 받는 여 성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코메디닷컴]

허혈성 뇌졸중은 뇌졸중의 가장 일반적인 형 태로 뇌경색과 일과성 허혈성 발작을 통칭하는 용어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에 공급 되는 혈액량이 감소해 뇌조직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괴사하는 질환이다. 일과성 허혈성 발작 은 괴사 없이 뇌기능을 회복한 상태다. 연구팀은 뇌졸중 위험요인을 밝히기 위해 뇌 졸중 관련 연구논문 수천 건을 분석했다. 그리 고 ‘여성’, ‘45세 이하’, ‘구강 피임제 사용’, ‘흡연’ 등 4가지 요인이 뇌졸중의 위험률을 높이는 주 된 요인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또 각 요인이 동시에 일어날 때 위험률이 더 욱 높아진다는 점도 확인했다. 편두통이 있는 여성이 흡연을 하면 뇌졸중 위험률이 3배 높아 지고, 거기에 구강 피임제까지 더해지면 7배까 지 증가한다는 것이다. 아직 편두통과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은 명확 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팀은 몇 가 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편두통과 뇌졸 중 두 가지 질환에 취약한 특정 유전자가 있을 가능성, 편두통 때문에 처방받은 약이 뇌졸중 위험률을 높일 가능성 등이다. 또 편두통이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심장질 환의 위험률을 높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 령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수치가 낮거나 체내 염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의 수치가 높은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직적접인 연관성은 ‘확산성피 질억제(CSD)’와 편두통이 함께 나타날 때 일어 나는 발작 증세다. CSD는 비정상적인 뇌세포 활동을 유도해 눈앞에 뭔가 아른거린다거나 따 끔거리는 증상을 일으킨다. 편두통이 있으면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 뇌졸중 위험률이 높 아진다는 것이다. 즉 평소 편두통이 있는 여성이라면 이와 같은 잠재적 위험요인들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또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코메디닷컴]

THE UK LIFE

생·활 / 여·성

집안 청소하다 웬 부부싸움?… 의외로 잦은 이유 남편은 아내가 소파에서 간식도 먹지 못하게 한다며 불평 한다. 반면 아내는 양말을 뒤집어 벗어놓는 남편의 태도에 불만이 많다. 두 사람의 위생관념이 비슷하다면 큰 갈등이 벌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한쪽은 위생에 민감하고 다른 한 쪽은 둔감하다면 싸움이 날 수밖에 없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청결에 대한 남녀 인식에 차이가 있는 만큼 부부사 이의 조율이 필요하다. 물론 여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더 깔끔한 것도 아니고, 남 성이라고 해서 더 지저분한 것 역시 아니다. 사람마다 개인 차가 있다. 그렇다면 남편의 불평은 집안일을 아내의 몫으 로 떠넘기기 위한 전략일까.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사회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으로 여성이 일반적으로 집안 위생에 더 관심이 많 고, 남성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는 것이다. 리아나 세이 어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남성이 위생 에 대한 개념이 좀 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면 성별에 따른 가정 내 역할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연구 팀은 아이가 없는 싱글 남녀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 를 진행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싱글 여성이 싱글 남성보다 청 소, 세탁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기 전부터 남성보다는 여성이 집안청소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리정돈, 청결, 위생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기본적인 위생 수준만 지킨다면 그 다음부터는 옳고 그름을 따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해 합의점 을 찾는 것이다.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 서로의 의견

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청소방법을 따라주길 강요하거나 반대로 위생에 무신경한 태도를 일 관해서는 안 된다. 단 이번 연구는 남녀의 평균적인 성향이지 모든 가정에 똑 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아내보다 남편이 위생과 청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정도 제법 많다. 다만 분명한 것은 서로 자라온 환경과 사고방식이 다른 만큼 청결 기준이 정확히 일치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가정이나 부부간 의 협의는 필요하다. 또 기본적인 위생수칙은 지킨다는 전제 하에서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목욕을 하지 않는다거나 식사 후 칫솔질을 생략한다거나 고기를 썬 칼이나 도마를 흐르 는 물로 씻지 않는 등 기본 위생 관념이 부족하다면 이러한 부분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미국 현대가족 위원회(council on contemporary families)’를 통해 공개됐 다.[코메디닷컴]

男 vs. 女 동상이몽 매너 처음 만난 상대방과 빨리 가까워지고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매너'다. 매너 있는 사람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매너라는 것이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 이 아니라 어렵다. 상대를 너무 배려한 나머지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 그렇다면 그녀들이 좋아하는 매너는 뭘까.

◆ STEP 1. 자동차 매너 자동차는 여자와 남자가 1 평 남짓한 공간에서 물리적으로 밀접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옆 자리에 앉아있는 여성과 이른바 '썸'을 타 고 있는 단계라면, 또 그녀의 표정이 밝다면 두 사람은 긍정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상황을 급진전시킬 수 있는 '훅'은 배려심 가득한 매너다. 차 문을 열 어주거나 안전벨트를 매주는 등 ' 호불호(好不好)'가 뚜렷하게 갈리는 매너라면 마음은 호의일지라도 상 대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여자가 통화를 할 때 라디오 볼 륨을 줄인다 ▲무릎담요를 준비한 다 ▲ 터널을 통과할 때 창문 올려 준다 ▲겨울, 이성이 탑승하기 전 에 히팅 시트 켜놓는다 등의 매너 는 대다수의 여성에게 좋은 인상 으로 남을 수 있다. ◆ STEP 2. 식당 매너 남녀불 문 식사 시 보이는 나쁜 습관은 상 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의 자를 빼주거나, 과하게 빤히 쳐다보 는 것 또한 상대가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 ▲상대와 속도를 맞추며 먹는다 ▲트림, 하품 등 생리현상 을 조심한다 ▲밥 먹는 것에만 집 중하지 않는다 ▲소리 내어 먹지 않는다 ▲음식을 뒤적거리거나 일 부만 쏙 골라먹는 등 편식하지 않 는다 등의 사소한 식사 예절을 지 키는 것만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는 형성될 수 있다. ◆ STEP 3. 일상생활 매너 여

자들은 의외로 '티 나는' 매너보다는 '깨알매너'에 더 감동 을 받는다고 입을 모은다. 소셜데이팅 '이츄'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데이트 매너에 대해 조사한 결과, 미혼 남성들 은 여성들에게 매너 있게 보이려고 했던 행동 1위로 '쌀 쌀한 날 추운데 외투를 벗어줬다'를 꼽았다. 아이러니하 게도 미혼 여성은 남성이 생각하는 이런 최고의 매너들 을 오히려 부담스러운 남자의 매너로 꼽았다. 반면, 여성 이 꼽은 '남자에게 바라는 매너있는 행동' 1위는 '함께 걸 을 때 나를 인도 쪽으로 걷게 하는 것'이었다. 일상생활의 사소한 깨알 매너는 ▲너무 무거운 짐이 아 니라면 여자의 가방은 여자에게 ▲ 상대의 말에 귀 기울 여주며 함께 호응한다 ▲여자 의 걸음걸이에 맞춰 걷는다 ▲' 쩍벌남'은 NO! 다리를 오므리 자 등이 있다. 이러한 일상 속 깨알 매너를 감지하는 순간 여 자는 남자에 대해 긍정적인 방 향으로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패션 매너 또한 중요하다. 말 과 행동이 보여 지기 전 첫 인 상은 시각적인 부분에서 판단 되기 때문. 내의를 입지 않아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흰 셔 츠, 너무 타이트한 스키니진, 밑 단 끌리는 바지, 앉으면 엉덩이 골이 보이는 바지 등은 첫인상 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매너'는 사람의 품격을 완성 한다. 18세기 영국의 정치가이 자 저술가 필립 체스터필드는 "매너는 지식에 광채를 나게 하 고, 처신에 원활함을 준다"고 했 다. 그만큼 매너 있는 행동을 할 때, 그 사람이 빛나 보인다 는 뜻이다. 물론 매너에는 정해 진 규칙도 답도 없다. 이 제안 과 예시는 여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당신 이 내게 소중한 사람입니다'라 는 느낌을 전달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매너가 아닐까.[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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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2015년 5월 21일 (목)

요·리 / 푸·드

생선회와 와인

타닌 강한 레드 와인은 피하세요

화이트 와인이 가장 잘 어울리는 생선회로는 광어와 우럭을 들 수 있다. 두 생선 모두 부드 럽고 졸깃하면서 기름지지 않은 산뜻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담백한 생선에는 화이트 와인이라도 가볍고 단맛이 없으며 향이 진하지 않은 것이 좋다. 특히 프랑스 루아르(Loire) 지 방 상세르(Sancerre)와 푸이퓌메(Pouilly-Fume)에서 생산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은 산도가 좋고 푸릇한 채소향에 조개껍데기 같은 미네 랄향이 있어 광어나 우럭에 더없이 좋은 파트너다. 소비 뇽 블랑보다 샤르도네(Chardonnay)를 좋아한다면 프랑 스 샤블리(Chablis) 와인을 선택해보자. 오크 숙성이 거 의 없고 라임과 미네랄향이 상큼해 담백한 생선회와 최 상의 궁합을 이룬다. 참치는 광어나 우럭보다 기름지고 무게감이 있어 화이 트보다 가벼운 레드나 로제 와인이 잘 어울린다. 레드 와 인으로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산 피노 누아르 (Pinot Noir)나 보졸레(Beaujolais)산 가메(Gamay) 와 인이 타닌이 강하지 않고 산도가 좋아 참치의 기름진 맛

중국요리와 와인

영국생활

을 잡는 데 그만이다. 참치에는 차가운 로제 와인도 좋은데,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산은 단 맛이 나는 와인이 많으므로 드라이한 맛의 프랑스 프로방스(Provence)산이 더 나은 선택이다. 연어는 참치처럼 기름기가 많지만 향도 진하다. 따라서 와인도 향이 강하면서 산도가 높은 게 좋다. 그런 와인으로는 독일산 리슬링(Riesling)이 딱이다. 리슬링의 진한 과일향이 연어 향과 잘 어우러지고 와인의 높은 산도가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회와 즐기려면 단맛이 없는 게 좋으므로 리슬링 와인 중에도 레이블에 트로켄(Trocken)이라 적힌 것을 사도록 하자. 트로켄 이 적히지 않은 리슬링 와인은 단맛이 살짝 있어 회보다 초밥에 더 잘 어울린다. 여러 가지 생선살이 담긴 모둠회를 먹거나 회와 초밥을 함께 즐긴다면 스파클링 와인이 가장 무 난하다. 그중에도 레이블에 블랑 드 누아르(Blanc de Noirs)라고 적힌 것은 적포도로 만든 화이 트 스파클링 와인으로 맛이 부드럽고 무게감이 좋아 생선회와 초밥에 두루 잘 어울린다. 와인의 기포가 입안을 씻어주기 때문에 다양한 생선회를 맛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위에 열거한 내용이 복잡하고 어렵다면 주의할 점 딱 두 가지만 기억해도 좋다. 첫 번째는 타닌이 강한 레드 와인은 생선의 비린 맛을 강조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오크 숙성 이 진한 화이트 와인은 버터나 크림향이 강해 해산물의 싱싱함을 즐기는 데 방해가 된다는 점이다. 이것만 유념해도 생선회 맛을 그르치지 않는 무난한 와인을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피노 누아르(Pinot Noir)나 가메(Gamay)처럼 가벼운 레드 와인은 타닌이 적기 때문에 고기를 다져서 만든 난젠완쯔나 육질이 부드러운 닭요리와 잘 어울린다. 깐풍기나 라조기 같은 튀긴 닭 요리에 곁들이면 와인의 신맛이 튀긴 닭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더욱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산뜻한 과일향은 깐풍기의 매콤하고 달콤한 맛과 조화를 이룬다. 고추잡채와 어울리는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 와인(왼쪽), 냉채와 어울리는 샤블리 와인. 팔보채나 유산슬처럼 고기나 해산물을 채소와 볶아서 만드는 요리에는 오크 숙성을 거친 묵 직한 화이트 와인이 좋다. 샤르도네(Chardonnay) 와인 중 호주나 미국 캘리포니아 또는 남미산 이 그런 종류다. 볶은 요리라도 고추잡채처럼 채소의 질감과 향이 살아 있는 음식에는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처럼 향이 강한 와인이 잘 어울린다. 와인의 허브향이 채소의 풋풋함과 조화를 이뤄 요리와 와인을 한층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냉채처럼 차고 가벼운 요리에는 화이트 와인도 샤블리(Chablis)나 피노 그 리지오(Pinot Grigio)처럼 가벼운 것을 골라 차게 마시는 것이 좋다. 샤블리와 피노 그리지오는 양장피와도 잘 어울리지만 겨자의 알싸함을 씻어내고 싶다 면 스파클링 와인이 더 나은 선택이다. 스파클링 와인은 사천요리의 매콤함 을 다스리는 데도 그만이다. 하지만 매운맛을 즐긴다면 레드 와인 중에서도 매운 향이 특징인 카르미네르(Carmenere)를 곁들여보자. 매운 향끼리 어울 려 재미있는 조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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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어떻게 먹고 싶으세요?”

출처 | 주간동아

자장면, 탕수육엔 새콤달콤단무지 같은 와인을

자장면과 와인, 언뜻 생각하기엔 서로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와인만 잘 고르면 자장면 과 와인의 조합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장면과 잘 어울리는 와인은 어 떤 종류일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가 자장면을 먹을 때면 항상 같이 먹는 음식과 관련이 깊다. 바로 단무지다. 자장면의 느끼함을 없애는 데는 새콤달콤한 단무지가 최고다. 와인도 마 찬가지. 산도가 높고 단맛이 나는 종류를 선택하면 자장면과 의외로 잘 어울린다. 독일산 화이 트 와인인 리슬링(Riesling)이 딱 그런 종류다. 와인을 마실 땐 왠지 비싼 서양요리를 먹어줘야 할 것 같지만 다채로운 메뉴를 자랑하는 중 국요리는 와인 안주로도 그만이다. 무엇보다 입이 얼얼할 만큼 맵지 않 다는 점이 와인과 즐기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다. 그 대신 단맛과 기름기 가 많기 때문에 와인을 선택할 때는 조리 방식에 따른 요리의 무게감과 소스가 가진 맛, 향을 감안하는 것이 좋다. 리슬링 와인은 탕수육에도 잘 맞는다. 소스의 달콤함이 리슬링의 꽃 향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메를로(Merlot)나 말벡(Malbec)처럼 묵직 한 레드 와인을 좋아한다면 탕수육에 소스를 붓지 않고 살짝 찍어 먹 거나 소스 없이 먹는 것이 와인과 더 잘 어울린다. 메를로와 말벡은 동 파육이나 오향장육에 곁들여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와인의 타닌 이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오크향이 간장향과 어우러져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요·리 / 푸·드

THE UK LIFE

겨우내 얼어 있던 땅을 뚫고 나온 봄나물은 피로를 풀어주고 나른한 몸에 활력을 주는 최고의 보약이다. 춘곤증을 물리치는 것은 물론 향긋한 향취로 입맛까지 돋우는 신선한 봄나물 식탁에 올리기. 1_ 부추토마토겉절이&두부지짐 재료_ 실부추 반 줌(40g), 토마토 1개, 두부(부침용) 1모, 소금·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겉절이 양념 멸치 액젓 1큰술, 다시마물 1큰술, 고춧가루 1½큰술, 참기름 2작은술, 다진 마늘·깨소금 1작은술씩 만드는 법_ 1 실부추는 잘 씻어 5㎝ 길이로 자른다. 2 토마토는 잘 씻어 꼭지를 자르고 초승달 모양으로 8~10등분한다. 3 두부는 반으로 가른 뒤 1㎝ 두께로 썰어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4 두부 표면 에 수분이 생기면 키친타월로 닦아낸 뒤 식용유를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부친다. 5 실부추와 토마토 를 고루 섞어 볼에 담고 분량의 겉절이 양념을 넣고 살살 버무려 낸다. tip. 부추를 버무릴 때 너무 힘을 주면 풋내가 나므로 살살 버무려주세요.

2_ 쑥영양밥 재료_ 쌀 1½컵, 현미찹쌀 ½컵, 쑥 한 줌, 우엉 ½대, 대추 3톨, 은행 5알, 잣 1큰술, 다시마물 2컵 비빔장 간장 4큰술, 다진 양파 2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깨소금·참기름 1큰술씩, 고춧가루 1작은술 만드는 법_ 1 쌀과 현미찹쌀은 잘 씻어 1시간 정도 불려 체에 밭친다. 2 쑥은 시든 잎과 질긴 대를 손질하 고 끓는 물에 재빨리 데친다. 3 우엉은 껍질을 벗기고 잘 씻어 동그란 모양을 살려 1㎝ 두께로 썬다. 4 대 추는 과육만 굵직하게 채 썰고 은행은 끓는 물에 데쳐 속껍질을 벗긴다. 5 쑥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솥에 담고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6 ⑤가 뜸이 들기 전 데친 쑥을 넣고 밥이 다 되면 비빔장과 곁들여 낸다. tip. 쑥은 밥이 뜸 들 때쯤 넣어야 색이 변하지 않고 질기지도 않아요.

3_ 달래새우살전 재료_ 달래 한 묶음(80g), 냉동 깐 새우 10마리, 양파 ⅓개, 당근 개, 식용유 약간, 반죽(밀가루 1½컵, 달 걀 2개, 물 ⅔컵, 간장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_ 1 달래는 알뿌리를 잘 다듬어 씻어 4㎝ 길이로 썬다. 2 냉동 깐 새우는 해동 후 굵직하게 다 진다. 3 양파와 당근은 곱게 채 썬다. 4 분량의 반죽을 만든 뒤 달래, 새우, 양파, 당근을 넣고 살살 버 무린다. 5 달군 팬에 식용유를 른 뒤 ④를 한입 크기로 떠 넣고 뒤집어가며 노릇노릇하게 부쳐 낸다. tip. 달래는 알뿌리를 꼼꼼히 손질해야 흙이나 이물질이 씹히지 않아요.

4_ 돌나물메밀비빔라면 재료_ 메밀라면 1개, 돌나물 반 줌, 오이 ¼개, 당근 개, 양파 개, 참기름 1½작은술, 시판 초고추장 3큰 술, 흑임자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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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_ 1 돌나물은 먹기 좋은 크기로 다듬어 찬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오 이와 당근, 양파는 곱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갔다 건져 물기를 뺀다. 3 메밀라면을 끓는 물에 넣고 부드럽 게 삶아 참기름에 버무려 그릇에 담는다. 4 ③에 돌나물과 오이, 당근, 양파를 고루 올리고 초고추장과 흑임자를 뿌려 낸다. tip. 돌나물을 다듬을 때 시든 잎과 줄기를 잘라내어야 풋내가 나지 않아요.

5_ 모둠 봄나물 떡잡채 재료_ 취나물·참나물·달래 100g씩, 떡볶이 떡 240g, 올리브유 2큰술, 홍고추 1/4개, 참깨 약간, 양념장( 간장 2큰술, 설탕·참기름 1/2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_ 1 취나물은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적당한 크기로 썰고 참나물과 달래는 깨 끗이 씻어 한 입 크기로 썬다. 2 떡볶이 떡은 끓은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담가둔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②를 넣어 볶다가 ①의 나물과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볶는다. 4 ③을 접시에 담고 홍고추 를 채썰어 참깨와 함께 올린다.

6_ 봄동 삼겹살 고추장찌개 재료_ 봄동 240g, 삼겹살 400g, 양파 1/2개, 다진 대파 4큰술, 국간장 1큰술, 참기름 약간, 쌀뜨물 4컵, 양념장(고추장 2큰술, 매실청·국간장·다진 마늘 1큰술씩) 만드는 법_ 1 삼겹살은 한 입 크기로 썰어 분량의 양념장 재료에 잘 버무린 다음 30분간 재운다. 2 봄동은 깨끗이 씻어 한 입 크기로 썰고 양파는 껍질을 벗겨 굵직하게 채썬다. 3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①을 넣어 살짝 볶다가 쌀뜨물을 붓고 끓인다. 4 ③에 ②의 채소를 넣고 끓이다 국간장과 다진 대파를 넣어 끓인다.

7_ 취나물 참치 간장스파게티 재료_ 취나물 150g, 스파게티면 320g, 참치 캔 1통, 데리야키소스 4큰술, 마늘 8톨, 소금·후춧가루 약간 씩, 올리브유 적당량 만드는 법_ 11 취나물은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마늘은 얇게 슬라이스하고 참치는 기름 기를 빼둔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이다 올리브유와 소금을 넣고 스파게티면을 삶는다. 4 팬에 올리브유 를 두르고 ②의 마늘을 넣어 볶다가 ③의 스파게티면을 넣고 볶는다. 5 ④에 ①의 취나물과 ②의 참치를 넣어 볶다가 데리야키소스를 넣고 좀 더 볶은 다음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출처 | 여성조선,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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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문·화

영국생활

“40대 초반 암 선고, 두 번 재발 후 얻은 삶의 지혜” “처음 암 선고를 받았을 때 저는 그게 뭘 뜻하는 건지 잘 몰랐어요. 암도 감기처럼 병 원치료 잘 받으면 낫는 병인 줄 알았죠. 이렇 게 오래 고생할 줄 알았다면 처음에 제대로 대처했을 텐데…. 이제 와서 좀 후회를 해요.” 주정미(48·사진) 씨는 해맑은 표정으로 웃 었다. 주씨는 지난겨울까지만 해도 보건복지 부 국장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 민국정책센터에 파견돼 근무하던 ‘잘나가는’ 고위 공무원이었다. 1989년 행정고시(행시) 에 최연소로 합격했고, 의약분업 당시 공보 담당 서기관을 맡았으며, 건강보험 정책을 책 임지는 보험정책팀장도 거쳤다. 2006년 혁 신인사기획팀장(현 인사과장)에 여성 최초 로 발탁되는 등 ‘금남의 벽’을 잇달아 넘어서 며 능력을 발휘해 주위의 신망도 두터웠다.

세 번째 항암치료 그의 남다른 경력을 주워섬기자 주씨는 조 금은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 고 농담처럼 “제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 고 한 선배가 그러더라고요. ‘너, 그러고 살 다 크게 아플 줄 알았다’고. 저는 그냥 열심 히 산다고만 생각했는데, 남들 눈에는 그렇 게도 보였나 봐요”라고 했다. 이런 말을 해놓고는 또 웃는다. 주씨에 따 르면 “암에 걸린 뒤 웃음이 헤퍼졌기 때문” 이다. 예전에는 종일 가야 웃을 일이 없었는 데 이제는 아침에 눈을 뜨면서 웃고, 꽃이 핀 걸 보면서 웃고, 가만히 앉아 있다 혼자 배시 시 웃을 때도 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정말 눈가에 웃음 주름이 보기 좋게 잡혀 있었다. 하지만 사실 지금 그는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2009년 유방에서 처음 발견된 암 이 이듬해 뼈로 전이된 것이다. 두 차례의 혹 독한 항암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잡힌 줄 알

았던 암의 기세는 지난해 가을부터 다시 등등 해졌다. 암 재발 소식을 전하며 담당의사는 주 씨에게 아이들이 몇 살인지부터 물었다고 했다. “큰애가 대학생, 작은애는 고등학생이라고 하 니 ‘많이 키우셨네요. 그럼 됐습니다. 이제 다른 생각 말고 치료에만 집중합시다’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들으며 ‘아, 지금 내가 많이 심각한 상태 구나.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정말 힘겨운 싸움 을 해야 하는 거구나’ 깨닫게 됐어요.” 몸 상태도 급격히 나빠졌다. 결국 그는 일을 쉬기로 결심했고, 지금은 경기 가평 한 펜션에 장기 투숙 형태로 머물고 있다. 남편이 매주 수 요일과 토요일 찾아와 하루씩 머물다 가고 아 이들이 틈틈이 들르긴 하지만, 평소에는 잣나 무 숲에 둘러싸인 황톳집에서 하루 세끼를 혼 자 해 먹으며 오롯이 자신을 돌보는 데만 집중 한다.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온통 하늘과 나 무와 꽃들뿐. 그러다 보니 3주에 한 번씩 항암 주사를 맞으러 서울 갈 때를 제외하곤 세상 흐 름을 잊고 산다. 주씨는 “이 환경에 익숙해지면 서 새삼 ‘좀 더 일찍 이런 시간을 가졌더라면’ 하 는 생각을 하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예전엔 늘 많이 바빴어요. 온전히 휴식을 취 할 수 있었던 건 주말마다 동네 목욕탕에 가서 때 밀어주는 서비스를 받을 때 정도뿐이었죠.” 그러다 2009년 봄, 목욕관리사 아주머니로부 터 오른쪽 가슴에 멍울 같은 게 만져진다는 이 야기를 들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두어 달 뒤 다른 아주머니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지 만, 역시 그냥 지나쳤다. 미루고 미루다 7월 중 순 찾아간 근무지 근처 병원에서 그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이미 암이 상당 부분 진행 된 상태였지만, 이때도 일 걱정부터 했다고 한 다. 국장으로 승진한 지 5개월여밖에 되지 않았 고, 아동청소년복지정책관으로 우리나라 아동 과 청소년 복지 정책 전반을 담당한다는 데 대

한 보람과 열정이 넘쳐나던 때였기 때문이다.

다시 웃을 수 있는 이유 그러나 암은 호락호락한 병이 아니었다. 항암 치료를 시작한 뒤부터 구토가 일고, 머리카락 이 빠지고, 각종 통증이 수시로 그를 찾아왔다. 누울 수도, 앉을 수도 없고, 간신히 잠자리에 들 어도 두 시간에 한 번씩 깨어나는 고통의 시간 이 이어졌다. 혈액순환이 안 돼 손끝 발끝의 말 초신경이 둔해지더니, 급기야 모든 손톱이 피부 로부터 떨어져 나가기까지 했다. 염증이 생기면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게 될까 봐 손톱이 있던 부위를 이틀에 한 번씩 소독하면서, 붕대로 감 싼 채 버텨야 했다. 밥 먹을 때도 일회용 비닐장 갑을 낀 채 음식을 집었다. 그렇게 혹독한 고통 을 견딘 끝에 마침내 이겨냈다고 생각한 암이 다시 찾아왔을 때 주씨가 느꼈을 절망이 얼마 나 컸을지,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다른 사람 들은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암을 가 볍게 여기지 않고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써서 일찍부터 암에 전력으로 맞서도록 돕겠다고 마 음먹은 것이다. 그래서 몸의 이상 신호를 지나쳤 던 자신의 무심함과 항암치료 과정에서 저질렀 던 실수들, 그리고 다시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암과 싸워나갈 수 있게 자신을 일으킨 힘 등에 대해 차근차근 정리한 책 ‘암이래요. 이제 어떻 게 해야 하나요?’를 썼다. 주씨가 가장 강조하는 건 몸이 건네는 이야기 를 주의 깊게 들으라는 것. 돌아보면 그는 암 진 단 1년여 전부터 오른쪽 어깨가 많이 아팠다고 했다. 잠을 자다 팔이 저려 깨곤 할 정도였지만 심각하게 생각지 않았다. 전에 없던 꽃가루 알 레르기가 생겨난 것도, 술을 마시면 한 번씩 기 억이 나지 않던 것도 모두 몸이 보낸 이상 신호 였는데 무시했다. 주씨는 “암은 빨리 찾아낼수

출처 | 동아일보

록 생존율이 높 아지고, 경제적 부담은 줄어든 다. 몸에 이상 이 느껴질 때 는 지나치지 말 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조 언했다. 그의 책에는 이외에 도 체온을 올려 면역력을 높이 는 법과 건강한 식사법, 그리고 마음의 우울증 을 극복하는 법 등에 대한 주씨의 체험적 정보 가 담겨 있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일상에 서 즐거움을 찾으려면 △좋아하는 노래를 반 복해서 부르거나 듣는다 △놀랍거나 감동스러 운 것을 보고 마음으로 느낀다 △자연의 아름 다움을 체험한다 △일부러라도 웃는다 △작은 친절이라도 베푼다 △뜨거운 목욕을 한다’처럼 소박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힘이 있다. 세상 두 려울 것 없던 한 사람이, 한창 힘이 넘치던 40 대 초반, 인생의 정점에서 마주한 깊은 좌절과 그 안에서 깨달은 삶의 지혜가 따뜻하게 전해 져오기 때문이다. 주씨는 “보잘것없지만 내가 경험한 것들을 통 해 현재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이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절 망 속에 있던 이가 ‘나만 이렇게 힘든 게 아니구 나’라고 잠깐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이렇게 남은 힘을 모아 나누 는 삶을 사는 것이 앞으로 내 삶의 목표”라고 했다. 그가 지독한 고통 안에서도 활짝 웃을 수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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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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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연·예

배용준♡박수진, 미공개 이야기 "드라마 상대역 고르는 건 아니잖아요?" '한류스타' 배용준의 소속사 관계자의 말이다. 일부 호사가들의 이야기, 즉 '배용준과 박수진 의 급이 다르지 않냐'는 평가(?)에 대한 답변이 었다. 그리고 한 마디 더 덧붙였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게 결혼입니다. 배우와 배우가 만나서 흥행을 만드는 드라마가 아니잖 아요. 적어도 인간 박수진을 안다면 그런 이야 기를 못하겠죠." 그도 그럴 것이 박수진을 아는 사람은 그의 인간성에 대해 흠을 잡지 않는다. 새침한 이미 지와 달리, 그녀는 따뜻하다. 그리고 배려깊다. 주변에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오고, 고민 하고, 챙겨주는 게 그녀다. "둘을 아는 사람은 너 무나 축하를 합니다. 이제 소속사 식구들에겐 형수님이 되겠지만, 박수진이라면 흔쾌히 형수 님으로 부르겠다고 하니까요." 배용준과 박수진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 모든 게 갑작스럽지만, 배용준은 서서히 발표를 준비 하고 있었다. 이달 초에 결혼 발표문까지 미리 써두었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회사 홈페이지와 욘사마 팬페이지에 올릴 발표문 따로 준비했었 다"면서 "다만 기사가 먼저 터지면서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다는 계획은 깨졌다"고 웃었다. 당초 회사에선 6월 초를 'D데이'로 잡고 있었 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주부터 소속 배우들의

작품 4개가 잇따라 공개된다. 김수현의 '프로듀 사', 박서준의 '악의 연대기', 임수정의 '은밀한 유 혹', 주지훈의 '간신' 등이다. 키이스트는 "배우들 이 열심히 촬영한 작품들이 곧 공개된다. 배용 준 역시 자신의 결혼보다 후배들의 작품이 먼 저라 생각했다. 그래서 6월 발표를 계획한 것" 이라고 귀띔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이후 본격적인 교제를 시 작했다. 서로 어떤 매력에 끌렸을까. 배용준의 한 측근은 공통된 관심사를 꼽았다. 그 중에서 도 골프와 와인을 말했다. 실제로 배용준은 소문 난 골프 마니아다. 최근에는 프로골퍼 배상문의 일일 캐디로 나서기도 했다. 박수진 역시 골프를 좋아한다. 틈나는 대로 스크린 골프를 다닌다. 그들의 만남에서 와인도 빼놓을 수 없다. 배 용준의 경우 드라마 '신의 물방물' 제작을 준비 했고, 와인 관련 도서를 직접 기획하기도 했다. 박수진 역시 와인과 인연이 깊다. 2007년 MBC 에브리원 '와인 따는 악마씨'의 신입 소믈리에 역을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와인을 배웠다. 둘의 데이트를 잘 안다는 한 제보자는 "청담동 일대 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면서 "청담동 M바에서 와인을 즐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직 둘은 해외에서 데이트를 즐기진 못한 것 으로 전해진다. 배용준이 해외에서 더 유명한 한 류스타라 상당히 조심한 눈치였다. 때문에 결혼 화보는 해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다른 관 계자는 "하와이 웨딩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것 으로 안다"고 전했다. 배용준은 하와이 와이키키에 '고릴라 인 더 카 페'를 운영할 정도로 하와이에 대한 애정이 크 다. 휴식을 가질 때는 하와이에서 장기 체류를 하기도 했다. 박수진은 지난 3월 말 하와이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 잘있어, 하와이"라는 멘트도 남겼다. 이어 '#잘 걸그룹 슈가로 데뷔한 그녀는 연기자로 전향한 뒤 2010년 케 이블채널 올리브의 맛집 정보 프로그램인 ‘테이스티 로드’ MC로 발탁됐다. 이후 지금까지 진행을 맡고 있다.

영국생활

장윤정 vs 동생, 대여금 분쟁 타협 여지없어 가수 장윤정(35)이 친동생 장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억대 대여금 반환 소송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일반적인 채무관계에서 돈을 회수 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있지만, 가 족 간의 돈거래로 소송을 벌 인 경우는 이례적이라 법원도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애 를 먹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6부는 15일 장윤정이 3억2000만원 을 갚으라며 장 씨를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반환 소송의 4 차 변론을 진행했다. 장윤정의 장 씨 상대 대여금 반환 소송 은 지난해 3월 접수된 사건으 로 1년 가까이 지난 상황. 그러 나 재판부는 이날 변론에서도 양측의 첨예한 입장만 확인한 채 한 차례 더 변론을 속행하 기로 결정했다. 이날 변론에서 장윤정 측 변 호인은 장 씨가 빌려간 돈으로 A회사에 투 자했다며 A사의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법원은 A사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고, 장 씨가 한 종합편성채널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개한 투자계약서를 제출하라고 장 씨 측 에 주문했다. 하지만 3자인 A사 대표의 증인 신문을 통 해 가족 간의 돈 거래를 파악할 수 있을 지 여부는 의문이다. 앞서 재판부는 장윤정의 가 족의 통장을 관리했던 은행원 최모씨를 증인 으로 세웠지만, 이렇다 할 소득을 얻지 못한 채 양측의 합의를 종용했다. 그러나 양 측은 변제 금액에 대해 첨예한 입장 차를 나타내고 있다. 장윤정은 동생에

있어', '#또올게'라는 해시태그도 붙였다.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 날짜는 아직 정확하 게 정해지지 않았다. 관계자는 "올 가을로 예상

게 5억여 원을 빌려준 뒤 1억8000원만 돌려 받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장경영은 "빌린 돈 일부는 어머니에게 받은 돈"이라며 "누나에게 받은 돈은 모두 변제했다"며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타협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재판부는 지난해 5월 말 사건 을 조정에 회부하고 중재에 나 섰지만 양측의 의견은 좁혀지 지 않았다. 장 씨 측 변호인은 스타뉴스에 "돈을 다 변제했다 는 장 씨의 입장은 변함이 없 다"고 재차 확인했다. 소송이 시작된 후 양 측은 사실상 연 락을 끊고 지내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다음 달 19일 5차 변론을 속행한다. 한편 장윤정은 지난 2013 년 5월 결혼을 앞두고 가족의 불화설에 휩싸여 곤혹을 치르 기도 했다. 그해 5월20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그는 "부모님의 이혼 소 송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재산을 정리하다 가 전 재산이 사라지고 억대 빚이 생긴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그의 친모 육모 씨와 동생 장 씨는 "장윤정의 재산을 탕진하 지 않았으며, 장윤정이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반발했다. 장윤정이 가족과 소송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육씨는 "빌려 간 7억 원 을 돌려 달라"며 장윤정의 전 소속사인 인우 프로덕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육씨가 장윤정씨의 돈을 관 리했다고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며 인우 프로덕션의 손을 들어줬다.[스타뉴스]

하고 있다. 하지만 9월이 될지 10월이 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신접살림은 배용준의 성북동 자택에서 시작될 예정이다.[Dispatch]

방·송 / 연·예

THE UK LIFE

황정음-김용준, 교제 9년만에 결별 걸그룹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30)과 SG워 너비의 김용준(31)이 교제 9년 만에 결별했다. 앞서 하루 전 역시 슈가 출신인 배우 박수진이 '욘사마' 배용준과 결혼을 발표하며 오랜 연인 황 정음 커플의 결혼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 터였 지만 두 커플은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인 셈이다. 황정음과 김용준은 2006년 가을부터 교제해 연예계 대표 커플로 주목받았지만 황정음이 연 기 활동으로 바빠지고, 김용준이 SG워너비로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잘 아는 한 연예관계자는 15일 "두 사 람이 올해로 10년째 교제하며 사소한 일로 만 나고 헤어지고를 몇번 했지만 이번엔 마음을 굳 힌 걸로 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배우 박한별을 통해 알게 된 뒤 친 구로 지내며 좋은 감정을 갖게 됐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이어졌다. 한때는 같은 소속사에서 한 솥밥을 먹기도 했다. 또 교제 사실이 공개된 이후인 2009년에는 MBC TV '우리 결혼했어요'에 동반 출연해 단 란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동명 듀엣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황정음은 2002년 슈가로 데뷔해 2004년 탈퇴 한 뒤 연기자로 전향해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 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용준은 2004년 SG워너비로 데뷔해 많은 히 트곡을 냈다. 멤버들의 군 복무 등으로 공백기 를 거쳐 최근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연합뉴스]

김보성 혈혈단신 네팔 출국"도움 되는 일이면 뭐라도" 배우 김보성이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돕겠 다며 지난 14일 네팔로 출국했다. 김보성은 이날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위 해 작은 보탬이라 도 되고 싶다'며 네팔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보성의 한 측 근은 "김보성씨가 ' 뭐라도 도움이 되 는 일을 열심히 하 고 오겠다'며 혼자 네팔로 출국했다" 며 "구호 단체 등과

연계하지 않고 홀로 네팔로 떠났다. 무슨 일이 든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귀띔했다. 김보성은 지난달 네팔에서 강진이 발생한 뒤 직후인 지난 달 29일 월드비전에 네팔 지 진 피해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김보성은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못한 수많은 분과 도움의 손길이 닿지 못하 는 지역의 네팔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 어진다"면서 나눔의 뜻을 전달했다. 김보성은 또 지난 5일에는 월드비전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서울 청계천 '사랑의 동전 밭'에 모인 동전들을 함께 수확하며 다시 네 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 도 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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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알스 "영국 BBC 섭외, 항공료 없어 못가" 옹알스가 영국 BBC에서 섭외가 들어왔었 다고 말했다. 논버벌 퍼포먼스 팀 옹알스는 KBS 쿨FM '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활동을 하면서 해외 언론과 접촉했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옹알스는 "2011년에 영국 BBC에서 섭외가 들어온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항공료가 없어서 못 갔었다. 그때는 200도 못 벌 때였다. 그 프로그램 측에서 '너희가 들어 오기만 한다면 본선까지는 확정시켜주겠다' 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옹알스는 "명함은 아직까지도 갖고 있 다. 대부분 해외에서도 항공료는 예산 부족 으로 지원 못 해준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한국 코미디언 최초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서는 옹알스는 오는 26일 오후 9시 서울 경 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축하 공연 을 펼친다. 주특기인 저글링, 마술, 비보이 등 으로 구성된 독창적이고 재기발랄한 넌버벌 퍼포먼스로 객석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축하 사절단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옹알스는 2007년 KBS 공채 개그맨 출신 채경 선, 조준우, 조수원의 3인 체제로 결성된 이후 SBS 공채 개그맨 출신 최기섭과 하박, 마술사 이경섭과 비트박서 최진영, 그리고 KBS2 '개그스 타'에 출연했던 김국진이 합류하며 현재 8인 체 제로 활동 중이다.[뉴스엔,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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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X파일' 내년 1월 방영… 멀더-스컬리 인증샷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 던 미국 인기드라마 ‘X파일’ 이 돌아온다. FOX는 ‘X파일’ 시즌 10을 2016년 1월 첫 방영하기로 결정했다고 할리우드 리포트 등 해외 매체가 보도했다. 이 로써 ‘X파일’은 14년 만에 부 활할 예정이다. ‘X파일’은 FBI 수사관으로 직관적인 멀더(데이비드 듀 코브니)와 이성적이고 논리 적인 전직 의사 스컬리(질리 언 앤더슨)의 초자연적인 사

건 수사를 다룬 영화. 지난 1993년 시즌1으로 첫 발을 내딛은 ‘X파일’ 시 리즈는 2002년 시즌9까지 방송됐다. ‘X-파일: 미래와 의 전쟁’(1998) ‘X-파일: 나 는 믿고 싶다’(2008) 등 두 편의 장편 영화로도 제작 된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질리안 앤 드슨은 자신의 트위터에 데이비드 듀코브니와 함 께 한 사진을 공개했다.[ 텐아시아]

영국생활

'어벤져스'보다 화려… '캡틴 아메리카3' 라인업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 호 크아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웅들 을 내년에도 볼 수 있게 됐다. 마블 스튜디오가 공개한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감독 앤서니 루소, 조 루소)의 캐스팅 라 인업에는 주연을 맡는 크리스 에번스(캡틴 아 메리카)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스칼릿 조핸슨(블랙 위도우), 제러미 레너(호 크아이) 등 '어벤져스' 멤버가 이름을 올렸다.

아서 버터필드, 새 스파이더맨 놓고 "초기 협상중" 배우 아서 버터필드가 새로운 스파이더맨 자 리를 놓고 마블 측과 '초기 협상 중'인 것으로 알 려졌다. ' 데드라 인'의 보도에 따르면 버터필드는 새 롭게 리부트되 는 영화 '스파이

더맨'의 주인공인 고등학생 피터 파커 역을 놓고 마블과 협상에 들어갔다. 관계자는 "대략 다섯 명의 배우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버터필 드가 그중 강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버터필드는 영화 '앤더스게임', '휴고' 등에서 열 연을 펼쳤다. 깊고 푸른 눈매와 우수가 담긴 분 위기가 인상적인 차세대 영국 스타다.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 빌 워'에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2017년에는 단독 '스파이더맨'이 개봉한다.[OSEN]

뤽 베송, 대작 SF영화 '바레리안'으로 컴백 프랑스 출신 거장 감독 뤽 베송이 12일 자 신의 트위터에 새롭게 제작에 들어갈 신작 이 '바레리안'이라고 발표했다. '바레리안'은 동명 프랑스 만화를 영화화 하 는 작품으로, SF장르가 될 전망이다. 거대한 우주와 시간 여행 그리고 남여 주연 배우의 이야기를 그렸다. 뤽 베송 감독은 1997년 '제5원소'를 통해

SF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바레리안'은 '제 5원소' 보다 더욱 거대한 스케일로 제작 될 것 으로 알려졌다. '바레리안'의 주연 배우로는 영국 출신 카라 델 레바인과 데인 드한이 확정됐다. 데인 드한은 '스 파이더맨2'에서 그린 고블린 역할을 맡은 바 있 다. 올 12월 촬영에 들어가며 2017년 개봉을 목 표로 하고 있다.[엑스포츠뉴스]

여기에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처 음 모습을 드러낸 '비전'(폴 베터니)과 '스칼릿 위 치'(엘리자베스 올슨) 등도 출연한다. 또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에서 '윈터 솔져' 를 연기한 세바스티안 스탠, 새로 모습을 보이 는 흑인 영웅 '블랙팬서'의 채드윅 보스먼, '앤트 맨' 폴 러드도 출연할 예정이다. 덧붙여 앞선 마블 스튜디오 히어로 무비에 짧 게 모습을 보였던 '워머신' 돈 치들과 '팔콘' 앤서 니 매키도 합류했다. 아직 배역이 공개되지 않 은 마틴 프리먼까지 더하면 '어벤져스' 에 못지않은 많은 수의 영웅들이 이번 영화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헐크'와 '토크', '퀵실버'의 모습은 '캡틴 아메리카' 세 번째 시리즈에서 볼 수 없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정부의 슈 퍼 히어로 규제법안을 놓고 찬성과 반 대로 나뉜 아이언맨 진영과 캡틴 아메 리카 진영이 충돌하는 이야기를 다루 며 내년 5월6일 개봉 예정이다.[뉴시스]

'액션 대가' 리암 니슨, 로맨스 영화 택한 이유 '액션의 대가' 배우 리암 니슨(62, 영국)이 로 맨스 영화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써드 퍼슨' 측은 리암 니슨이 로맨스 영 화에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폴 해기스 감독은 2년 6개월간 심혈을 기울인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도중 '쓰 리 데이즈'에서 리암 니슨을 만났다. 당시 영화에서 리암 니슨은 카메오로 출연 했는데 그의 그윽한 보이스와 외모에 이미 영화 속 마이클 역을 점 찍어 두었던 것이다. 시나리오를 보내자마자 리암 니슨도 바로 출 연을 확정했다. 리암 니슨은 출연 이유를 묻는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빠져들었다. 아주 아름 다운 시나리오다"라고 밝혔다. 이후 캐스팅은 순탄했다. 리암 니슨의 출연

이 확정되자 올 리비아 와일드, 애드리언 브로 디, 밀라 쿠니스 등 마법처럼 배 우들이 캐스팅 제의를 받아 들 인 것. 폴 해기 스 감독은 모두 리암 니슨의 덕 택이라며 캐스팅 승낙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뉴욕, 로마, 파리, 당신이 만날 여섯 남녀의 특 별한 이야기를 다루는 '써드 퍼슨'은 오는 5월 말 개봉된다.[엑스포츠뉴스]

연·예

THE UK LIFE

결혼 29년 주윤발, 아이 없는 진짜 이유는? 올해 만 60세가 되는 홍콩 톱스타 저우룬파( 주윤발,59) 아이가 없는 이유가 보도돼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최근 중국 소후, 중국청년망 등 언론은 저우룬 파와 그의 아내인 천후이롄 사이에 자녀가 없 는 내막을 보도했다. 입양한 아들이 있는 것으

로 알려지긴 했지만 두 사람에 친자식은 없다. 부부가 아이를 낳지 않게 된 데는 딸이 세상 을 떠난 아픔이 계기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 난 1986년 결혼한 부부는 1991년 아이를 임신, 사랑의 결실을 기다리게 됐다. 그러나 안타깝게 도 천후이롄의 뱃속에 있던 딸은 탯줄에 목이 감겨 질식사했다. 이 아픔을 잊기 위해 부부에 게는 7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부부는 딸을 잃은 슬픔은 극복했지만 다시 아 이를 가질 용기는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저우 룬파는 아내가 임신을 할 경우 겪게 될 고통과 위험을 염려해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록 저우룬파 천후이롄 사이에 자녀는 없지 만 부부는 서로의 곁을 지키며 변함없는 금슬 을 과시하고 있다. 저우룬파는 공식석상에 자주 아내와 함께 등장하는가 하면, 자신의 전재산을 아내에게 맡기고 용돈을 받아 쓰는 공처가의 면 모까지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저우룬파는 최근 중국 등 중화권에서 개봉한 '도성풍운2'가 흥행에 성공하며 영화계 에서의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TV리포트]

할리 베리, 명품 가슴 비결 공개 "잘 때도 브라 착용" 할리우드 스타 할리 베리가 자신의 몸매, 특 히 가슴의 관 리 비결을 공 개했다. 할리 베리 는 미국 현지 매체 '엑스트 라'와의 인터 뷰에서 자신 의 몸매 관리 등에 대한 이 야기를 털어 놨다. 특히 할 리 베리는 "내

어머니는 몸을 보호하는 것에 대해 중요하게 여 기셨고, 나를 가르쳤다"며 "그래서 나는 란제리 와 보정 속옷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할리베리는 "나는 언제나 (속옷을) 착 용한다"며 "당신의 가슴이 무릎에 닿길 원하 지 않는다면 (브라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 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할리 베리의 이 같은 발언은 한 속옷 업체와 협업으로 제품을 출시하면서 이뤄진 것 이라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다. 특히 잠을 잘 때 브라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서 의학계에서는 건 강에 좋지 않다고 밝히는 것과 상반되는 의견 이라 '광고를 위한' 발언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엑스포츠뉴스]

11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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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류혜영·고경표·박보검… '응팔' 라인업 공개 걸스데이 혜리, 류혜영을 비롯해 고경표, 류준열, 박보검이 tvN 새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 18일 tvN 측은 "여성 출연진에 류혜영, 혜리(걸스데이), 남성 출연진에 고경표, 류 준열, 박보검, 안재홍을 비롯해 이동휘, 최 성원 등 젊은 층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공 식 발표했다. 앞서 캐스팅과 관련해 '응팔'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는 OSEN에 "무명을 고집하거나, A급 스타를 고집하는 건 전혀 없다"며 "'응 칠'과 '응사'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우리는 2 가지면 된다. 첫째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캐 릭터에 적합해야 하고, 둘째는 연기를 잘 해 야 한다는 것. 또한 '응팔' 전반의 스토리에 대해선 "과 거 '한지붕 세가족'처럼 한 골목에 사는 가 족들의 이야기다. 옛날에 그렇게 살던 모습 으로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

다"고 귀띔했다. 앞서 H.O.T, 서태지 등의 음악 이 드라마 전반에 등장했던 것을 예로 들며 "음 악은 우리 작품에서 미장센의 역할을 한다. 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만큼, 이번에도 적재적소 에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의 뒤 를 잇는 '응답하라 1988'은 조만간 캐스팅을 모 두 마무리 짓고 올해 하반기 tvN을 통해 방송 될 예정이다.[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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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무릎 수술' 기성용, 1년간 뼛조각 달고 뛰었다 스완지시티의 '에이스' 기성용(2 6)에게 2014~2015시즌은 잊지 못할 최고의 시즌이다. 기성용은 올시즌 34경기(리그 33경기)에 출전 해 8골-1도움을 수확했다. 리그에서만 8골을 넣 은 그는 가가와 신지(전 맨유·6골)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선수 EPL 한 시즌 최다골을 갈아 치웠다.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골 기록도 경 신했다. 그러나 최고의 시즌 이 탄생하기까지 기성 용에게는 남모를 고민 과 인내가 있었다. 스완 지시티 구단 홈페이지 를 통해 기성용의 수술 소식이 알려진 17일, 기 성용의 부친인 기영옥 광주FC단장이 기성용의 무릎 상태에 대해 전했다. 기 단장에 따르면 기 성용의 무릎 통증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전 부터 시작됐다. 기 단장은 "월드컵 당시 진통제를 맞고 뛰었다. 이후 미세한 통증이 간혹 생겼지만, 최근 2~3경기에서 통증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처음 무릎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4월 이었다. 선덜랜드 임대 시절 무릎 통증을 호소 했고 오른쪽 무릎 밑에 뼛조각이 발견됐다. 기 성용은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수술 시 기를 월드컵 뒤로 미루고 재활 치료에 전념했 다. 주사 요법으로 뼛조각을 녹이는데 주력했다. 월드컵 이후에도 뼛조각이 무릎에 계속 남아 있었다. 그러나 기성용은 통증이 재발하지 않자 스완지시티 팀훈련에 합류해 2014~2015시즌에 소화했다. 강행군이 이어졌다. 2014년 스완지시 티의 리그 전경기에 출전했고, 2015년 호주아 시안컵에도 출전해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뼛조각이 다시 문제를 일으킨건 최근이다. 기 성용은 지난 4월 26일 뉴캐슬과의 리그 34라운 드를 앞두고 열린 팀훈련에서 다시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무릎에 있던 뼛조각이 인대나 연골을 건드려 염증을 유발하면서 통증이 생겼다. 기성 용의 몸상태를 알고 있던 게리 몽크 스완지시 티 감독도 출전 시간을 조절해 기성용에게 휴 식 기회를 부여했다. 하지만 12일 열린 아스널전 에서 선발 출전한 뒤 통 증이 심해졌고, 하루 뒤 영국 런던에서 1년간 달 고 뛰었던 뼛조각을 제 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뼛조각을 제거하고 2 시간만에 정상적으로 걸어다닐 수 있을만큼 간단한 수술이었다. 하 지만 회복과 재활을 위 해 일찍 시즌을 접었다.[ 스포츠조선]

"우즈와 본 결별, 바람 아냐" 그럼 이유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와 '스키 여제' 린지 본(31·미국)의 결별 이유가 우즈 의 외도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즈의 한 측근은 미국 피플지에 "우즈와 본 사이에서 부정한 일은 없었다"며 우즈 의 외도로 인한 이별 보도는 사실과 다르 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이들이 (우즈의)외도·섹스 스캔 들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며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또 다른 측근도 "둘의 이별은 지극히 일상적이었다. 우즈와 본의 말처럼 '너무 바쁜 일정과 삶 속 에서 관계가 식은 것'이다. 서로 전혀 미워할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즈가 크 게 실망했지만 본을 존중하고, 관계가 왜 끝 난 지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 영국 축구전문지 선정 '아시아 최고 선수' 영국 축구전문지가 손흥민(23·레버쿠젠)을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영국의 축구 전문지 포포투는 전문가들의 자체 분석을 통해 아시 아 최고의 축구선수 50 명 가운데 손흥민이 1위 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포포투는 "한국의 월드 컵 16강 탈락과 아시안컵 의 결과를 감안한다면 지 난해 손흥민은 완벽한 시 즌이 아니었다"면서 "그럼 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한국대표팀과 소속팀 레 버쿠젠에서 중요한 존재 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레버쿠젠이 2014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의

영국생활

차출을 거부한 것도 이해가 간다"며 "레버쿠 젠은 손흥민 없이 6경기를 치른다는 것을 견 디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손흥민은 분데스리 가 24경기에 나서 11골을 넣은 데 이어 DFB 포칼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5골 등 시즌 17 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 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에 이어 아시아 선수 2위는 마인츠의 공격수 오카 자키 신지가 선정됐으며 기성 용이 3위로 뒤를 이었다. 포포 투는 기성용에게 "아시아 선 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 8골을 기록했다. 미 드필더로서 수비와 패스도 뛰 어나다"고 평했다.[데일리안]

미국 연애매체 할리우드 라이프도 "우즈와 본 이 헤어진 것은 우즈의 외도 때문이 아니라 우즈 가 재혼을 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다"는 이별 사유를 전했다. 앞서 우즈가 바람을 피워 본이 이 별을 결심했다는 보도와 완전히 다른 내용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우즈와 본의 진짜 결별 이 유는 우즈의 외도 때문이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본과 열애 중이던 지난 2월 미 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챔피언십에 출전한 우즈가 현지에서 만난 여성과 하룻밤을 보냈다. 이 신문은 우즈 지인의 말을 인용해 "우즈는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 생활을 할 때처럼 대 회 출전 등 집을 떠나있을 때는 여성을 항상 가 까이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에는 우즈가 먼 저 자신의 외도 사실을 본에게 고백했으나 본 은 결국 이별을 택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 신문에 "우즈는 이런 것을 외도라고 여기지 않는다"며 "우즈는 그 여성에 대해 로맨 틱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다만 스트레 스 해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즈가 지난 2009년 섹스 스캔들로 홍역을 앓 았고, 이듬해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과 이혼을 한 탓에 데일리메일 보도의 후폭풍은 더 거셌다. 외도 의혹 최초 보도 이후 우즈는 별다른 입 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뉴시스]

THE UK LIFE

스·포·츠

제라드, 고별전서 LA 셔츠 사인 거절 "아직 안돼" 마지막 홈경기에 임한 스티븐 제라드(35)가 올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리버풀 선수라는 점 을 분명히 했다. 리버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2014-15시 즌 잉글랜드 프 리미어리그(EPL) 37R 크리스탈 팰 리스 전을 치렀 다. 제라드는 올 시즌 마지막 홈경 기인 이날 홈팬들 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제라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 를 전하는 과정에서 한 팬으로부터 사인 요청을 받았다. 이 팬은 붉은색 종이와 LA 갤럭시 유니 폼을 내밀며 사인을 요청했다. 이에 제라드는 종 이에 사인을 한 뒤 "나는 아직 LA에 가지 않았 다. (여기엔)사인할 수 없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리버풀 팬들에게 마지막 예의를 지킨 셈이다. 리버풀 동료들은 경기가 끝난 뒤 모두 제라드 의 등번호 8번이 찍힌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등 제라드와의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제라드도 "영원한 리버풀 팬으로 남 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제라드는 지난 1987년 리버풀 유스팀 입단 이래 29년간 함께 해지만, 7월부터 미국프로축 구 LA 갤럭시에서 뛸 예정이다.[스포츠조선]

'악동' 발로텔리, 제라드 향해 존경담은 손 ' 편지' 전달 마리오 발로텔리가 리버풀 유니폼을 벗는 ' 캡틴' 스티븐 제라드에게 손편지를 전달했다. 17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SNS에 게재됐다 삭제된 발로텔리가 제라드에게 직 접 쓴 손편지를 입수, 공개했다. 글씨체는 삐 뚤빼뚤 했지만, 편지에는 '영원한 캡틴'을 향 한 존경심과 따뜻한 동료애가 담겨있었다. 발로텔리는 '제라드, 나는 당신과 함께 그 라운드를 누빌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나는 잊을 수 없 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신은 위대한 선수다. 그리고 쿨한 주장이었다. 프 리킥과 페널티킥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 다'고 덧붙였다. 또 '훗날 도전과 당신의 가족에 대해 응원한 다. 최고라고 칭찬받기에 충분했다. 행운을 빈 다. 나의 친구여. 마리오 발로텔리'라고 적었다. 한편 영국 데일리 메일은 발로텔리가 지난 해 12월 리버풀 인근에서 4억원 대 페라리를 몰고 시속 109마일(약 175㎞)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잡혀 800파운드(약 136만원)의 벌금과 28일간의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발로텔리는 자신의 페라리의 속도 계기판이 ㎞ 로 돼 있어 속도가 그렇게 빨라졌는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속도 단위 로 마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8월 AC밀란 유니폼을 벗고 잉글랜드 무대로 이적한 발로텔리는 올 시즌 리버풀의 공 격진을 책임질 선봉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 진에 빠져있다.[스포츠조선]

11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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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우승, '79골' MSN 없이 논할 수 없다 프리메라리가의 올 시즌이 바르셀로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있다.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 르)라인’이다. 지난 시즌 바르사는 28골을 터뜨린 메시를 중심으로 알렉 시스 산체스(19골), 페드로 로 드리게스(15골), 네이마르(9골) 등 공격진이 팀 득점(100골) 중 71골을 담당했다. 거기에 수아레스가 합류하며 ‘MSN라인’으로 불렸던 바르사 공격진은 올 시즌 79골을 터뜨 렸다. 108골을 터뜨린 올 시즌 바르사서 73%의 득점을 기록 했다. 주포 메시는 41골 18도움을 기록하며 팀 득점의 38%를 담당했고 네이마르는 22 골로 20%, 수아레스는 16골로 15%를 기록 하며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 다. 게다가 수아레스는 무려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시즌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부분은 레알의 ‘BBC(벤제마-베일-호날두) 라인’과의 대결이었다. MSN라인 못지 않게 위력을 발휘했던 BBC라인은 올 시즌 111골

을 기록한 레알서 총 73번 상대 골문을 갈랐다. 수치상으로 보면 MSN라인이 득점(6골), 도움 (3개)에서 모두 앞서있다. 또한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의 기록에

의하면 MSN라인은 37경기 중 29경기에서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됐다. 메시가 24회 선정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수아레스가 3회, 네이마르가 2회을 기록했다. 반면 BBC라인은 호날두가 16회, 베일과 벤제마가 나란히 2회를 기록하며 총 20경기에서 MOM으로 선정됐다. 또한 평균 평점에서도 MSN은 메시(8.83점), 네이마르(7.97점), 수아레스(7.69점)가 평균 8.16 점을 기록해 평균 7.89을 기록한 BBC를 앞섰다.[ 스포탈코리아]

토트넘의 해리 케인 지키기… '어떤 제안도 NO' 루이스 판 할 맨 유 감독이 해리 케 인(토트넘)에 관심을 보이자, 토트넘이 '케 인 지키기'에 나섰다. 영국의 일간지 데 일리메일은 '토트넘 이 케인과 관련된 어떤 제안도 받아 들이지 않기로 했 다'고 보도했다. 앞

서 데일리메일은 판 할 감독이 공격 강화를 위 해 케인을 영입리스트에 올려 놓았다고 보도했 다. 판 페르시의 대체자로 케인을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적협상조차 열지 않겠다는 각오다. 케인은 올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토트넘의 공격 을 책임지며 1991~1992시즌 개리 리네커 이후 토트넘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30골 이상을 넣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한 케인은 지 난 2월 토트넘과 2020년까지 장기 계약하며 토 트넘을 대표하는 얼굴로 떠올랐다.[스포츠조선]


48 2015년 5월 21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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