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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3호 2015년 5월 28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TEL : 020 8949 5005 발행인 : 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 : uklifenews@gmail.com www.uklifenews.com

한국, 출산율 최저 낙태율 최고 한국에서 버려지는 아기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가 보도했다. 서울 의 한 교회 목사는 아기를 키우지 않으려는 엄 마를 위해 “아기 상자”를 두고 있다. 그런데 최 근 들어 버려지는 아기가 급증하고 있다. 전에 는 매달 2명꼴이었는데 지금은 20명꼴이다. 교 회 측에 따르면 유기아 가 늘어나는 결정적 이 유는 2012년 개정된 입 양법으로 인해 엄마가 아 기를 포기하더라도 엄마 의 이름을 등록해야 하 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고아와 유기 아는 6.25 전쟁 이후 급 증했다. 이런 아기와 어 린이 중 상당수는 외국으로 입양되었다. 전쟁 이 끝난 뒤에도 해외 입양은 계속되었다. 20만 명이 넘는 아이가 해외로 입양되었는데 그 중 4분의 3은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해외 입양이 절정에 달한 1980년대 중반에 는 하루에 24명의 아이가 고국을 떠나 외국 인 부모의 품에 안겼다. 입양 기관들은 해외 입양아의 수수료를 대폭 올렸다. 국내 입양아

는 수수료가 2천달러인데 해외 입양아는 9천 달러에 달했다. 지금은 출산율 저하가 문제지만 전에는 다자 녀 가구를 백안시하는 정부 정책도 해외 입양 아 증가에 일조했다. 지금은 유기아의 90퍼센 트가 미혼모의 아기다. 한국에서 미혼모는 세 인의 따가운 눈총을 받 아야 한다. 미혼모가 받 는 양육보조금은 입양 부모나 수양 가정이 받 는 양육보조금의 절반 에 불과하다. 그나마 가 족이 가난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양육비를 단 한 푼도 못 받는다. 혼외 출 산을 한 딸은 사람 취급 도 안 하는 억압적 사회에서 미혼모가 아이를 자력으로 키우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한국 정부가 2012년 이후 유기아의 등록 요 건을 강화한 데에는 해외 입양아 출신들이 세 운 진실과화해를위한해외입양인모임(TRACK) 의 로비가 컸다. 이들은 해외 입양에 반대하고 입양아가 친부모를 확인할 수 있는 권리를 확 보하는 운동을 꾸준히 벌여왔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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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8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주·요·뉴·스

THE UK LIFE

캐머런 총리 "EU 시민권자에 투표권 안줘"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5일 유럽연 합(EU) 잔존 여부를 가릴 국민투표에 EU 회원 국 시민권의 영국 거주자에게는 투표권을 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28개 회원국의 EU 체제에 대한 회의론이 한 층 강해지고 있는 영국은 2017년 중으로 이 국 민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EU 회원국 간 이동, 거주 및 직업 추구의 자유 가 보장된 영국에는 국적자가 아닌 EU 시민권 자 280만 명이 살고 있다. 지방 선거나 유럽의 회 선거에는 영국인이 아닌 이들 EU 시민권 거 주자도 등록만 하면 투표할 수 있었다. 하원 의원을 뽑는 총선에는 영국 거주 EU 회 원국 국민들은 투표권이 없는데, 이번 국민투표 도 이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런던에서 일을 하고 있는 프랑 스 시민권자에게는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영국 시민권자도 18세 이상이어야 투표할 수 있으며 외국에 15년 이상 나가 살고 있는 영국 시민권자도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투표권이 주 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국 시민권이 없는 영연방 시민권자와 아일랜드 시민권자는 투표권을 갖는다. 또 몰타 와 키프러스 시민권 거주자도 투표할 수 있다. 28일 의회에 상정될 이같은 투표권 관련 법안 이 통과되면 영국인 6300만 명 중 4500만 명이 투표권을 가질 전망이다. 영국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자격자 중 스스 로 유권자 등록을 한 사람만 투표할 수 있다.[ 뉴시스]

[1면에 이어] 친부모가 살아 있음에도 해외 입양의 걸림돌 을 없애려고 아이가 고아인 것처럼 기록을 조 작하는 일이 횡행했다는 것이다. 등록 요건 강화로 해외 입양아 숫자는 크게 줄었다. 지금은 입양이 되었어도 나중에 어른 이 되어서 친부모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 그 전까지 증가 추세였던 국 내 입양은 줄어들었고 교회 같은 곳 앞에다 몰 래 아기를 버리는 숫자도 늘어났다. 아기를 버리는 부모가 등록을 꺼리는 중요한 이유는 고용주가 구직자의 신원을 조회하면서 이런 기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친 척도 기록을 볼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입양은 여전히 금기시된다.

5월 25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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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이후 한국인은 자국에서 태어난 고 아의 4퍼센트만을 자식으로 받아들였다. 지금 국내 입양을 하는 부모도 자신들과 혈액형이 일치하는 아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친자식 을 낳은 것처럼 꾸미느라고 임산부처럼 행동 하는 여성도 있다. 부계 중심 사회에서 재산권 분쟁을 우려하여 남아보다는 여아가 선호된다. 1950년대 이후 유기아의 5분의 4에 해당하는 200만명이 고아원에서 자랐다. 한국은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지 만 부국들로 이루어진 OECD에서 낙태율이 가 장 높은 나라다. 입양법이 엄격해진 이유는 낙 태율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정부는 호적 기록 열람에 제한을 가하 고 생부 이름으로도 아기의 등록을 가능케 하 는 쪽으로 법이 개정되면 유기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코노미스트 지는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문화의 역동성과 한국 경제의 발전상을 거액을 들여 홍보하기 에 앞서 미혼모가 아기와 더불어 최소한의 생 활을 꾸려갈 수 있도록 보살피는 국가 정책이 자리 잡지 않는 한 아이를 버리는 엄마는 앞 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미국에 입양된 외국 아기는 중국 출신이 2014명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에티오피아 출 신(716명), 3위는 우크라이나 출신(521명), 4위 는 아이티(464명)이었고 그 다음이 한국 출신 (370명)이었다. 한국은 내전으로 나라가 쑥밭이 된 콩고(230명)나 우간다(201명)보다 많은 아 이를 미국으로 내보냈다. [영국생활 취재팀]

11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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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재정적자 줄이려 총리·장관 연봉 동결 최근 영국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 며 재집권에 성공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가 자신을 포함해 장관 봉급을 5년간 동결 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 는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내각 전체가 동 참해야 한다"라며 "모든 장관의 봉급을 오는 2020년까지 동결하겠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영국 총리의 연봉 14만2천500파운 드(약 2억4천만 원), 장관 연봉은 13만4천 565파운드(약 2억3천만 원)이며 봉급 동결 로 5년간 400만 파운드(약 68억 원)의 예산 을 절감할 수 있다.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재정적자를 축소하 기 위해 2017~2018 회계연도까지 300억 파운드의 예산을 절감하겠 다는 공약을 걸었고, 그 결과 노동 당을 제치고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단독 정부를 구성했다.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복지예산을 삭감하고, 앞으로 5년에 걸쳐 약 10 만 명의 공무원을 감축하겠다는 보 수당은 캐머런 총리와 장관 봉급 동 결로 직접 예산 절감에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1천634억 파운드로 국내총생산

(GDP) 대비 11.6%에 달했던 영국의 재정적자 는 캐머런 총리가 집권 1기인 지난 5년간 예산 절감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며 현재는 GDP 대비 5.3% 수준인 873억 파운드까지 떨어졌다. 캐머런 총리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라면 서 "지난 5년간 국가 부채의 절반을 줄였지만, 아직도 남은 절반을 갚아야 한다"라고 강조하 며 강력한 예산절감 의지를 강조했다. BBC는 "총리와 장관의 봉급을 동결한다고 해 서 엄청난 예산을 아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 며 "하지만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캐머런 총리 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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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2015년 5월 28일 (목)

산업시설 세계문화유산 등재…韓·日 다른 대응 일본이 조선인 강제징용 시설 7곳을 포함한 23 곳의 산업시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ㆍ일의 대응이 다 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이 문제와 관련 해 ‘필사적’인데 비해 일본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한국에서는 일본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을 놓고 국가 원수가 직접 나서 반대 의지를 표 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 령은 방한 중인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 총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일 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가 “국가 간 불필요한 분열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측의 우려를 전달한 국내 정치권 인사는 한 둘이 아니다. 같은 날 정의화 국회의장, 황우 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나경원 국회 외 교통일위원장도 보코바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유산협약 정신을 강조하며 반대 목소리를 더했다. 보코바 총장이 세계유산 등록을 결정 할 수는 없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을 국제 사회 에 환기시킨다는 측면이다. 한국의 절박함은 지난 22일 오후 도쿄에서 열 린 한일 양자회담 수석대표 선정에서도 드러났 다.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들의 권유에 따라 우 리 측의 제안으로 열린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 측 최종문 유네스코 협력대표(차관보급), 일본 측 신미 준(新美潤) 일본 외무성 국제문화교류 심의관(국장급)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외교부는 수석대표 급(級) 논란과 관련해 “회 담에 누가 나오느냐 보다 어떠한 문제를 갖고 얼마나 진정성 있게 협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회담을 앞두고 사안의 경 중을 바라보는 양국의 시각이 반영됐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한국은 정당한 요구를 반영시키기 위해 결사 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다. 외교부 고 위 관계자는 “우리 국력이 약하지만은 않다”며 “인접국인 한국이 필사적으로 반대하는데 일본 의 징용시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쉽게 통과될 리 없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에 반해 일본이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도광양회(韜光養晦)’라는 분석이다. 국제 사회의 경계심을 조용히 뜻한 바를 이루려는 속 셈이라는 것이다. 일본은 이미 이코모스(ICOMOSㆍ국제기념물 유적협의회)의 ‘등재 권고’라는 한 표를 따낸 바 있다.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는 자문기 구인 이코모스의 평가를 토대로 세계유산 등 재 여부를 심사하는데, 그 결정이 번복된 경우 가 거의 없다는 점은 일본에게 ‘믿을 구석’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일본은 한국을 상대하면서 진을 빼는 대신, 세계유산 등록을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위 원국들을 대상으로 로비전을 벌이겠다는 전략 이다.[헤럴드경제]

사상 첫 5월달 폭염특보 "아열대성 기후 온다" 때 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폭염특보 운영 이래 첫 5월 폭염특보가 내렸다. 전문가들 은 지구온난화와 한반도 기후의 아열대화 추세 를 폭염의 배경으로 꼽았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기온은 △대구 34도 △강릉 32도 △광주 32도 △대전 31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돌 전망이다. 사상 첫 5월 폭염특보도 발효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구 △경남·경북 일부 △전남 일

부 △강원 일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 폭염경보는 최고기온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 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지난해 5월31일 대구 기상청에서 대구 일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의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예상 돼 발령했던 것으로 5월 폭염주의보는 올해가 처음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머니투데이]

영국생활

노건호 "정치할 생각 조금도 없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건호씨가 정치할 생각이 일절 없다는 뜻을 주변에 거 듭 밝힌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건호씨는 지난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 수된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 후 추 도식에 참석했던 일부 인사들에게 "정치를 하겠다는 건 생각해본 적도 없다. 정치할 생 각이 조금도 없다"고 말했다고 노무현재단 의 한 인사가 전했다. 이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건호 씨는 정치할 생각이 없다는 얘기를 이미 주 변 사람들에게 여러 차례 했으며, 당시 추 도식 후 건호씨의 유족 인사말이 화제에 오 르자 대화 과정에서 이러한 뜻을 다시 밝혔 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본인이 정치에 뜻이 없을 뿐더러, 노 전 대통령이 정치를 하시다 그렇 게 되신 만큼 유족들도 정치에 뛰어드는 것 에 모두 반대한다"며 "건호씨가 정치를 한 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건호씨는 자신의 발언 배경 등 을 놓고 제기되는 각종 억측과 논란 등에 대 해서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 혔다고 한 핵심인사가 전했다. 건호씨는 23일 추도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권력으로 전 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 했다"고 면전에서 '작심발언'을 했으며 이 배경을 둘러싼 해석들이 오가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건호씨가 정치에 뜻을 갖거나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 이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추모사의 해당 문구 작성 과정을 둘 러싼 구구한 해석과 관련, 노 전 대통 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경남도당위원장은 연합뉴스와 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유족 인사말은 건호씨가 직접 다 써왔고, 노무현재단

도 일절 관여하지 않고 유족에게 일임해왔다" 며 "이번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종편 채널인 JTBC 인 터뷰에서 "저도 건호씨가 인사말을 할 때까지 는 내용을 전혀 몰랐다. 건호씨 본인도 직접 혼 자 준비했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아무런 배후 이런 게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NLL(북방한계선) 사건, 자원외교 국조, 사면복권 논란 등 무슨 일만 생기면 걸핏하면 대통령을 다시 끄집어내는 상황에서 김 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한다고 하면 최소한 사전에 재단 이나 유족에 사전 협의과정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김 대표도 유족에 대한 예의를 지켰어 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언론에 먼저 흘리고 참 석한 상황에서 유족 입장이라면 '고맙습니다'라 고만 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건호씨의 유족 인사말은 유족 입 장을 대변해 이제 정치권이 추도식마저 정치적 으로 이용하는 행태는 중단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서 대통령을 놓아달라는 절규이자 호소" 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건호씨의 행동이 김 대표의 어 떤 전략에 빌미를 제공해준 것 아니냐'는 질문 에 "그런 것을 계산했다면 그런 식의 인사말을 준비하기는 어려웠을 것 아니냐. 대통령의 아들 로서 순수한 유족 입장에서 얘기했다는 방증" 이라고 반박했다.[연합뉴스]

주·요·뉴·스

THE UK LIFE

원전사고후 日수산물 13만t 수입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가 일어난 이후에도 10만t이 넘는 일 본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후쿠시 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2011년 3월부터 지난달 까지 약 4년간 수입한 일본산 어류는 모두 13 만973t에 이른다. 다만 원전사고를 기점으로 수입 규모는 해 마다 줄었다. 수입중량 기준으로 전체 수입 어류 가운데 일 본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7.6%에서 지난 해 2.3%로 떨어졌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한국 정 부는 방사능 오염 위험이 큰 후쿠시마 주변에 서 생산하는 50개 수산물에 대해서만 수입을 금지했다. 그러다 2013년 여름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 능 오염수가 대량 유출된 것이 확인되자 정부는 같은 해 9월 9일부터 후쿠시마·이바라키·미야 기·이와테·도치기·지바·아오모리 등 8개 현에서 생산하는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아울러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에 신고 의무를 부여 하고, 신고된 일본산에서 요오드나 세슘 등 방 사성 물질이 검출되면 바로 돌려보내도록 했다. 하지만 2013년 9월 이전에는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나온 일본산 수산물도 국내에서 유통됐 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1년 3월 14일 부터 2013년 9월 8일까지 허용 기준치(100Bq/

㎏)보다 적은 방사성 물질이 나온 3천13t의 일 본산 수산물이 국내로 반입됐다. 더구나 이 기간 방사능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이 먹는 학교 급식에도 일본산 수산물이 쓰였다. 교육부가 김춘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제 출한 2013년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1년 3 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전국 초·중·고교에서 급식으로 쓰인 일본산 수산물은 모두 4천327 ㎏에 이른다. 품목별로는 가다랑어포가 1천610㎏으로 가 장 많이 쓰였고 이어 꽁치 1천51㎏, 명태 430 ㎏, 연어살 270㎏, 갈치 175㎏, 임연수어 138㎏, 코다리 112㎏ 순이었다. 2013년 9월 이후에는 방사성 물질이 조금이 라도 나온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사실상 차 단됐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은 사그라지 지 않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작년 9월 성인 6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92.6%)이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또 방사능 오염이 가장 우려되 는 분야로 52.9%가 어패류 등 수산물을 꼽았다. 일본 정부는 최근 한국이 일본 8개 현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가 부당하다며 세계무 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지난 21일 일본은 이 문제와 관련, 'WTO 협정에 기반한 협의'(양자협 의)를 하자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연합뉴스]

성인 여성 72% "결혼 위해 성형 가능"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여자가 결혼을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는 태도를 가진 것 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은 3월 25일부 터 4월 15일까지 3주간 만 19세 이상 남성 744 명과 여성 756명 등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외 모와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여성이 결혼을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 는 데 동의한 응답은 66%였는데, 남성(59%)보 다 여성(72%)이 더 높았다. 특히 20~30대 여 성 응답자 80% 이상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성이 취직을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것에 대 해 묻자 65%가 ‘할 수도 있다’고 답했고, 30%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반응 은 남성(55%)보다 여성(76%)이 높았다. 그렇다면 실제 성형수술 경험자는 얼마나 될 까. 이번 설문에 응한 성인 남성의 1%, 여성의 14%가 ‘성형수술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형수술 미경험자(1389명)를 대상으로 성 형을 고려한 적이 있는지 물은 결과 18%가 ‘ 있다’고 답했으며 이번에도 남성(8%)보다 여성 (29%)이 많았다. 우리 인생에서 외모가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 각하는지 묻자 86%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남 성 응답자(82%)보다는 여성 응답자(91%)가 외 모를 더욱 중시했다. 특히 20대 여성은 41%가 외 모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현재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평해달라고 하자 ‘자신 있다’는 반응이 여성(35%)보다 남성(44%) 이 더 높았다. 아울러 연령이 낮을수록 외모 자 신감이 컸다. 남성은 20대부터 50대까지 ‘자신 있다’는 응 답이 ‘자신 없다’는 것보다 10%포인트 이상 앞 섰다. 이;와 달리 50대 이상 여성은 45%가 외 모에 ‘자신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외모에 신경을 쓴다고 답한 응답자는 여성(72%)이 남성(56%)보다 많았다. 남성은 20-30대에서만 외모에 신경 쓴다는 응답이 60%를 넘었고 40-50대 50% 내외, 60 세 이상에서는 40%로 줄었다. 여성은 20대(88%)부터 60세 이상(58%)에 이 르기까지 전 세대에 걸쳐 절반 이상이 외모에 신경 쓴다고 답했다. 외모에 신경 쓴다고 답한 응답자(961명)가 가 장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은 옷(30%), 헤어스타일 (25%), 피부(21%), 화장·얼굴(13%), 몸매(10%), 구두·가방(2%) 등이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의 관심사는 옷(38%) 과 헤어스타일(31%)에 집중된 반면 여성은 피 부(27%), 옷(23%), 헤어스타일(20%), 화장/얼굴 (18%) 등으로 다양하게 분산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 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총 접촉자 4792며 중 1500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31%였다.[동아일보]

한국 노인 빈곤율 OECD 1위… 빈부격차 평균보다 높아 OECD 회원국 중 한국이 노인 빈곤율 1위로 드러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최근 발표에 따르 면 회원국들의 상위 10% 부자가 하위 10% 빈곤 층보다 소득이 9.6배 더 많으며 지난 2000년의 9.1배 보다 빈부 격차가 더 벌어졌다. 특히 OECD는 한국 노인 빈곤율 1위와 관련해 “세계 각국의 빈부 격차가 더 심해져 회원국들 내부에서 부의 불평등이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 다”고 발표하며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OECD 회

원국 가운데 1위라는 내용을 전했다. 부의 집중은 소득 수준의 차이보다 더 심해져 하위 40%는 전체 부의 3%를 차지한 반면, 상위 10%가 전체 부의 절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상위 10% 부자의 소득이 하위 10% 보다 10.1배로 OECD 평균 9.6배보다 약간 더 높았다. 65세 이상 노인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9.6% 로 통계에 잡힌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 아 1위를 차지했다.[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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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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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탄생 22년만에 '균열' 조짐… 포르투갈까지 최근 EU 경제의 불안정에 더해 영국의 유럽연 합(EU) 탈퇴, 그리고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유로 존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 경제적 통합의 상징이었던 EU가 균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주요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EU의 이러한 균 열 조짐에 대해 이같이 전하며 회원국들의 잇단 탈퇴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최초의 EU 균열 조짐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 됐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 (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 과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약 8조 8000억 원) 지원을 위한 개혁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그리스는 채권단에 부채를 갚지 못하게 되므로 디폴트(채무불이행) 를 선언하게 된다. 이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로 이어 질 수 있다. 공동화폐인 유로화가 아닌 자체 화 폐의 평가절하 등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높이 려면 그렉시트를 피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해 러시아 와 가까워지는 상황을 유럽 국가들이 방치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그리스의 디폴트 가 그렉시트로 이어진다고 속단하기는 어렵다.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여부도 EU는 물론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예상 외의 승리를 거두며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EU 회원국들과 EU 협약 개정 협상에 나선 뒤 이를 바탕으로 2017년까지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 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최대 수출시 장인 EU는 물론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수십 개 국가의 시장을 잃는 등 EU와 영 국 경제 모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디스는 영국 총선 직후 보고서를 통해 “영 국이 EU에서 탈퇴하고 회원국에 준하는 폭넓 은 혜택을 다시 얻어내지 못할 경우 국가 신용 등급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고 독일 베르텔스만 재단과 lfo경제연구소도 브렉시트 로 인해 오는 2030년에 영국 국내총생산(GDP) 이 14%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추산 했다. 이와 관련 영국은 결국 브렉시트를 선택하 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포르투갈의 유로존 이탈(포렉시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는 9∼10월 총선이 예정된 포 르투갈에서 여론조사 결과 앞서고 있는 사회당 은 긴축에 반대하고 세금을 감면하고 임금을 인 상하고자 한다. 포르투갈에서 사회당이 집권한 뒤 그리스의 시리자 정부처럼 재정개혁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채권단과의 갈등이 불가피하 고 이는 구제금융 중단과 포렉시트로 이어질 수 있다.[아시아투데이]

폴란드 대선 야당 승리… 43세 최연소 대통령 탄생 24일 치러진 폴란드 대선 결선에서 중도보 수 야당인 '법과 정의당'의 안제이 두다(43) 후보가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현 대통 령을 누르고 당선됐다. 과도한 친유럽 노선 과 대러시아 강경책이 안보 불안 심리를 자 극하고, 집권당의 부패 추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두다 후보는 "내게 투표한 이들은 '변화'에 투표 한 것"이라며 "모두 함께 폴란드를 바꿔갈 수 있 다"고 말했다. 폴란드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런 결 과를 최종 확인하면, 두다 당선자는 폴란드 사 상 최연소 대통령이 된다.[한겨레]

영국생활

'뷰티풀 마인드' 실제모델 존 내시 사망 정신분열증에 걸린 천재 수학자, 그를 다시 세상과 마주 서게 한 동반자.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턴파이크먼로에서 교통사고 로 숨진 수학자 존 내시(86)는 마지막 순간 까지 아내 앨리시아(82)와 함께했다. 내시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학계 노벨상인 ‘아벨 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귀국해 공항에서 집 으로 가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이기 도 한 내시는 극적인 인생으로 유명하다. 그 의 어머니는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아들이 수학에 좀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곤 했다. ‘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과 좀 다르게 푼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고교, 대학 시절 수학 의 각종 난제를 풀어내며 천재가 무엇인지 유 감없이 보여줬다. 내시의 프린스턴대 박사과 정 입학 추천서에는 “이 사람은 천재다”라는 한 줄의 문장만 쓰여 있었다는 일화도 있다. 내시의 ‘비협력게임 이론’이라는 27쪽짜리 박사학위 논문은 요즘으로 치면 가장 많이 ‘ 인용된’ 학위논문 중 하나다. 게임이론의 창 시자 존 폰 노이만과 오스카 모겐스턴이 상 대방의 이득은 나에게 손해라는 ‘제로섬 게 임’만 설명한 반면, 내시는 두 행위자가 각 자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최적의 전략을 선 택할 때 그 결과가 서로에게 이익이 되면서 균형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줬다. ‘내시 평 형’이라 불리는 이 모델은 기업이나 국가 간 의 경쟁, 무역 협상 등의 분석틀을 제공하 며 다른 학문에도 응용됐다. 이 논문을 썼 을 때 그는 스물한 살이었다. 베른하르트 리 만의 미분기하학의 난제를 푸는 등 순수 수 학이론 발전에의 기여 등 그의 모든 업적은 서른 살 이전에 나왔다. 내시는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시절이 던 1957년 엘살바도르에서 온 물리학도 앨 리시아를 만나 결혼했다. 하지만 이후 그에 게서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대화 도중 휘파

람을 불거나 갑자기 밖으로 나가버리고, 강의를 빼먹는 일이 잦아졌다. 망상형 정신분열증이 심 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수준이 됐다. 워싱턴의 외국대사관에 편지를 보내 ‘왜 이곳에 정부를 차리려 하느냐’ 항의하는가 하면, 빨간 넥타이 를 맨 사람들은 자신을 죽이려는 공산주의자라 하기도 했다. 1959년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앨리 시아는 남편을 기다리느라 갓 태어난 첫 아들 에게 1년 가까이 이름조차 지어주지 못했다. 결 국 두 사람은 이혼했다. 그를 다시 세상에 돌아오게 만든 것은 동료들 과 앨리시아였다. 1970년 병원에서 나온 내시는 앨리시아의 집으로 들어갔고, 그녀의 도움 덕에 수시로 자신을 괴롭히는 망상과 싸우는 법을 배 웠다. 질환에서 벗어나려 프린스턴 대학에서 회 계학 수업을 듣기도 했다. 수학 연구와 강의를 다 시 하게 됐으나 여전히 세상을 두려워했다. 주변 의 따뜻한 보살핌 끝에 그는 1990년대 초반 기 적적으로 상태가 호전됐으며 앨리시아와의 관 계도 이전으로 돌아갔다. 노벨상위원회는 그의 동료들에게 내시의 상태 를 물어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내시는 논 문을 쓴 지 46년 만인 1994년 노벨상을 받았다. 헤어졌어도 늘 함께였던 두 사람은 2001년 두번 째 결혼을 했다. 앨리시아는 내시와 함께 택시를 타고 가다 한날한시에 세상을 떴다.[경향신문]

주·요·뉴·스

THE UK LIFE

영국, 28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법안 공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 2 기 정부가 오는 28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법안을 공개한다. 캐머런 총리는 오는 27일 여왕이 의회에서 정부의 주요 입법계획을 발표하고 승인을 요청 하는 연설을 한 다음날 '브렉시트'(Brexit·영국 의 EU 탈퇴) 국민투표 시행을 위한 법안을 발 의할 예정이다. 법안은 유권자들에게 물을 질문 문구를 담 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일간 더 타임 스는 전했다. 총리실은 영국에 거주하는 아일랜드, 몰타, 키 프로스, 영연방 소속 국가를 제외한 다른 EU 회 원국 시민권자들에는 투표권이 부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총선에 준용한 선거권을 적용한다고 덧붙였 다. 이에 따라 국민투표 유권자는 약 4천530만 명으로 추정된다. 보수당 내 EU 탈퇴 지지 세력은 국민투표 선거 권이 EU 시민권자들도 투표할 수 있는 지방선거 나 유럽의회 선거가 준용되는 것을 우려해왔다. 익명을 요구한 총리실 관계자는 BBC 방송에 "영국의 미래에 관한 중대한 결정"이라며 "이를

결정할 사람들은 영국, 아일랜드, 영연방 시민 권자들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 위원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EU 협약 개정을 위한 협상 행보에 본격 나선다. 그는 28일부터 덴마크, 네덜란드, 프랑스, 폴 란드, 베를린 등을 차례로 방문해 정상들과 EU 협약 개정 협상을 벌인다. 내달 열릴 EU 정상회 의를 앞두고 먼저 정상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영 국의 입장을 설득해나가겠다는 의도다. 한편 이달 초 열린 총선에서 참패한 노동당 은 EU 탈퇴 국민투표 자체를 반대한다는 그 간의 입장을 버리고 국민투표 시행 법안에 찬 성키로 했다. 보수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현 실적으로 법안 저지가 어려워졌다는 판단에 따 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노동당은 국민투표 실시를 기정사실화하 고 탈퇴 '반대' 캠페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캐머런 총리는 EU 회원국들과 이민자 복지 제 한 등 EU 협약 개정 협상을 벌인 뒤 이를 토대 로 2017년 이전까지 EU 탈퇴 국민투표를 실시 하겠다고 약속했다.[연합뉴스]

옥스퍼드대, 900년 전통 '서브퍼스크' 착용 지지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 학생들이 일부 비판에 도 불구하고 사각모와 가운 등 전통적인 복장 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압도 적으로 동의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3일(현지시간) 옥 스퍼드대 학생들이 시험을 치를 때나 교내 행 사 때 입는 ‘서브퍼스크’(subfusc)라 불리는 복 장이 구식이고 엘리트주의적 반감을 준다는 이 유로 일부에서 비판론이 제기되자 총학생회 주 도로 투표를 실시했으나 착용에 찬성하는 의견 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75.8%(6403명)가 서브퍼스크 존속을 지지했다. 반대 의견은 24.2%(2040명) 에 그쳤다. 가운과 사각모 착용을 계속 의무화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찬성 78%, 반대 22%로 지지가 훨씬 많았다. 옥스퍼드대는 아직도 서브퍼스크 착용을 고 수하는 몇 안 되는 영국 내 대학 중 하나다. 옥 스퍼드대 학생들은 학위수여식이나 여타 행사 때는 물론 시험 기간에도 사각모와 가운을 의 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라틴어에서 유래한 서브퍼스크는 ‘어두운 색 깔’을 의미하며, 아카데믹 정장을 일컫는 말로 사용된다.

서브퍼스크 존속을 주장하는 옥스퍼드대 사 학과 1학년생 해리든 에드먼드는 투표 결과에 대해 “서브퍼스크가 엘리트주의가 아닌 평등주 의를 나타낸다는 메시지를 학생들로부터 확실 히 얻은 셈”이라며 “인종, 계급, 성별 등과 상관 없이 가운을 입고 시험을 보거나 행사에 참여 할 경우 우리는 모두 동등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브릿지경제]

아마존, 탈세 논란 회피… 영국에 세금 납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탈세 논란을 피하기 위해 영국에서 발생한 매출에 대해 영국 정부에 세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타 임스(NYT)에 따르면 아 마존은 이달 1일부터 영 국에서 발생한 매출을 아마존 런던 지사에서 관리하기 시작했다. 독일 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 도 비슷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그동안 영국 지사에서 발생한 이 익을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유럽 본사에서 집 계해 왔다. 영국이 아마존에게 세 번째로 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매출액을 세율 이 낮은 룩셈부르크로 이전해 세금을 회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지적재산권 관리를 담당하는 자회사 '아

마존 SCS'에 이익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이 익 규모를 축소해왔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아마존 유럽 본사는 2013년 기준 136억유로( 약 16조 566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순 이익은 2880만유로( 약 350억8000만원) 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영국 재무장관 조지 오스본은 다국 적 기업이 영국에서 발생한 이익을 타국으 로 이전할 경우 2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 구글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5월 1일부터 영국 지사를 통해 영국 고객들에게서 발생한 매출을 기록한다" 면서도 "법인세는 매출이 아닌 이익에 기반 해야 한다. 전자상거래는 매우 이익이 낮고 경쟁이 심한 사업"이라고 말했다.[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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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영국생활

THE UK LIFE

영국 20파운드 지폐에 들어갈 새 얼굴은? 영국중앙은행(BOE)이 20파운드 지폐 뒷 면에 들어갈 '새 얼굴'을 찾는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20파운드에 들 어갈 인물을 정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발표했다. BOE가 화폐 인물 선정에 공개적으로 의견을 받 는 것은 처음이다. 영국에서 사용되는 모든 지폐 앞면엔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 초상이 실려 있지 만 뒷면엔 다양한 인물의 얼굴이 쓰인다. 영국은 역사적인 인물을 기념하는 의 미에서 주기적으로 지폐 뒷면의 인물 을 바꾼다. 현재 20파운드 지폐 뒷면엔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들어가 있다. 5파운드에는 사회개혁 운동가 엘리자베스 프라이가, 10 파운드에는 생물 진화론자 찰스 다윈이 실려 있다. 5파운드는 내년부터 윈스턴 처칠 전 총리로, 10파운드는 2017년부터 소설가 제인 오스틴으로 바뀔 예정이다. BOE는 영국 시각예술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화폐 등장인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낭만 주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 △2010년 사 망한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 △영 국 풍경화의 대가 윌리엄 터너 등이다. 국왕, 생존 인물, 허구의 인물은 후보에 서 제외된다. 20파운드 지폐에 들어갈 인물은 내년 초 공개된다. 공개 이후 3~5년이 지나면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한국경제]

영·국·뉴·스

11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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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동성범죄 캐보니… 유력인사 261명 연루 영국에서 정치 인들과 방송인 등 유명인들이 대거 아동 성추행 범죄 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 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서장위원회(NPCC)는 지난해 여름 일 선 경찰에서 진행된 아동 성추행 범죄 조사들을 분석한 결과 모두 1433명이 조사를 받았으며 그 중 261명의 유명인이 포함돼 있었다고 발표했다. 261명 가운데는 정치인 76명, 방송 및 영화계 에서 활동 중인 인물 135명, 음악업계 종사자 43

명, 스포츠인 7명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 혀졌다. 1433명 중 216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찰은 154개 학교와 75개 어린 이집, 40개 종교기관 등 350여곳의 다양한 기관 들이 아동 성범죄에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다. 사이먼 베일리 NPCC 의장은 “현재 발표된 것 은 특정 기간 동안의 범죄에 불과하다”면서 “올 연말까지 과거에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 가 11만6000여건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피해자 규모는 수천명에 달할 것”이라 고 그는 덧붙였다. NPCC는 2011년 사망한 영국 BBC방송의 ‘국 민 MC’ 지미 새빌(사진)의 성범죄 파문을 계기

찰스 왕세자, 신페인당 당수 손 잡다 찰스 영국 왕세자가 북아일랜드의 신페인당 당수인 게리 애덤스와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 다. 과거 투쟁의 역사를 치유하려는 영국 왕실 의 행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나흘 일 정으로 아일랜드를 공식 방문한 찰스 왕세자는 골웨이대에서 열린 축하 연회에서 애덤스 당수 와 약 12초간 악수했다. 그는 이어 애덤스 당수, 마틴 맥기니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부총리와 약 20분간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애덤스 당수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애덤스 당수는 “찰스 왕세자를 만나기 전 루 이스 마운트배튼 경 피살에 유감을 표시했다” 며 “(1998년 평화협정으로) 전쟁은 끝났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촌인 마운트 배튼 경은 1979년 아일랜드에서 낚시하러 바다 에 나갔다가 아일랜드공화군(IRA)의 폭탄 테러 로 열네 살 난 아들과 함께 사망했다. 1921년 설 립된 아일랜드 민족주의 성향의 신페인당은 북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 영국에 맞서 유혈 투 쟁을 벌인 IRA의 정치조직이다. 1983년부터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애덤스는 IRA 상급 지휘관이

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는 “신페인당 창당 이래 아일랜드 에서 영국 왕실 인사와 신페인당 당수가 만난 것 은 처음”이라며 “역사적 만남”이라고 평가했다. 신페인당은 아직도 영국 여왕에 대한 선서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총선에서 의석을 확보해 도 영국 의회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앞서 2012 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북아일랜드를 방문 해 환영 행사에서 각료 자격으로 참석한 IRA 의 사령관 출신 맥기니스 부총리와 악수를 나 눈 바 있다.[세계일보]

로 유명인들에 의한 아동 성범죄 의혹 제기가 잇따르자 진상 규명을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새 빌이 사망한 이후 그가 반세기에 걸쳐 최소 214 명을 상대로 성범죄 행각을 벌였다는 사실이 드 러나면서 유명인에 의한 아동 성범죄가 만연했 을 것이란 우려가 고조됐었다.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새빌의 일은 빙 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아동 성범죄처럼 그동안 간과됐던 범죄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 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일보]

"스마트폰 사용 금지하니 성적 올라" 영국 연구진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면 어 떻게 될까.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한 결 과 학생들의 성적이 뚜렷하게 향상됐다 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정경대학 조사에서 교내 스 마트폰 사용을 금지한 이후 시험 점수가 6.4% 올라갔고 특히 성적 하위권 학생의 평균 시험점수는 14% 향상됐다고 BBC와 CNN 방송이 보도했다.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리처드 머피와 루 이스-필립 벨란드 두 교수는 "교내 스마 트폰 사용 금지가 학습에 미친 효과는 일 주일에 한 시간, 1년에 5일을 더 수업받은 것과 같았다"고 밝혔다. 런던정경대 연구는 영국내 91개 중고 교생 13만 명을 대상으로 교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조치를 취하기 전과 이후의 시 험성적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머피, 벨란드 두 교수는 "연구 결과가 스마트폰이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자 메시지나 게임, 채팅 등의 유혹에 따른 주의력 산 만 등으로 학습에 유해할 수 있다"고 지 적했다.[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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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2015년 5월 28일 (목)

3400억원 훔친 영국 절도범들 붙잡고 보니… 영국 역사상 최악의 절도사건 용의자들이 붙 잡혔다. 부활절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달초 영 국 런던 귀중품 보관소인 해튼 가든에는 도둑 이 들어 최소 2억파운드(약 3400억원)어치 금 품을 훔쳐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런던경시 청은 19일(현지시간) 런던과 엔필드, 켄트주 다 트포드 등에서 해튼가든을 턴 혐의로 9명을 체 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들 가운데 3명 은 노후연금을 받고 있는 60∼70대였고 나머 지 6명은 40∼50대였다. 특히 다트포드에서 붙 잡힌 최고령자 브라이언 리더(76)는 같이 중고 차 거래를 하는 아들 폴(50)과 함께 이번 범행

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 스핀들러 런던경시청장은 “이번 검거작 전에 200명의 경관이 참여했다”면서 “용의자 들은 범행에 앞서 수주 동안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6일 런던 귀중 품 보관소 해튼 가든에 침입해 60여개 대여금 고에 보관 중이던 2억파운드어치 다이아몬드와 금, 보석 등을 훔쳐갔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이 들은 건물 옥상으로 침입해 해튼 가든 바로 윗 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멈추고 연결통로를 이용 해 대여금고가 있는 지하1층까지 내려갔다. 고 성능 드릴 등 전문 장비를 이용해 벽에 깊이 50 ㎝, 폭 45㎝, 높이 25㎝의 구멍을 뚫고 금고실 에 잠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폐쇄회로(CC)TV 하드까지 뜯어가는 등 수법이 워낙 정교하고 치밀해 동유 럽 출신 범죄조직의 작품이라는 소문 이 나돌았다. 경찰은 사건 직후 범행에 사용된 차량번호 ‘DU53 VNG’의 밴의 CCTV 화면을 배포하고 현상금 2만파 운드 등을 내걸고 ‘미스터 스트롱’ ‘미 스터 징거’ ‘미스터 겐트’ 등 용의자들 검거에 나섰다.[세계일보]

성전환 부부 "이제야 원했던 걸 갖게 됐다" 지난 3월28일(현지시각) 결혼한 신 호튼 (26)과 토니 하퍼(22·여)는 잉글랜드 브리 스톨 출신으로 10대였을 때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 아는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됐으며, 나이 차는 있었지만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남학생과 여학생이 만나 친구가 되고, 결혼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 만 사실은 그게 아니다. 호튼은 원래 ‘여자’ 였다. 같은 여학생으로서 하퍼를 알게 된 후, 호튼이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것이다. 호튼은 어린 시절 자신의 성과 관련한 고 민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여자로 태어났지 만, 자신이 남자에 가깝다는 생각을 늘 했 다. 그에게 하퍼는 같은 또래 여학생 중 처 음으로 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사람이 었다. 심지어 엄마에게 성전환 수술을 받고 싶다는 말을 하기 전이었다. 딸’의 고민을 처음 접한 호튼의 엄마는 놀 랐지만 그의 생각을 응원했다. 호튼의 엄마 는 “딸이 내게 ‘엄마는 이해하지 못하겠지 만 난 남자예요’라는 말을 했다”며 “다소 놀 랐지만 호튼에게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

몸에 직접 불 붙이기가 유행? 위험한 英 10대들 자신의 몸에 가연성 액체를 붓고 불을 붙 이는 이른바 '파이어 챌린지(Fire Challenge)' 가 영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 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들은 몸에 직접 불을 불이고는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개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한 소년이 몸에 조심스럽게 알 코올을 묻힌다. 곧이어 친구로부터 건네 받은 불을 몸에 붙이자 순식간에 온 몸이 불길에 휩싸인다. 이 소년은 몸에 불이 붙자 고통스 러움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욕조와

방안을 재빠르게 뛰어다닌다. 놀란 친 구들은 수건과 옷가지로 불을 끄는 모 습이다. 파이어 챌린지 후 남는 것은 온 몸에 상처 뿐이다. 지난해에는 미 국의 한 15살 소년이 파이어 챌린지 를 하다 숨지기도 했다. 런던 소방단체 측은 "정말 멍청하고 위험한 유행이다. 자기 스스로 부상을 입을 것이고 또 불은 집에 있는 가구 들에 옮겨 붙어 피해를 입을 것"이라 며 지적했다.[파이낸셜뉴스]

영국생활

든 우리는 네 곁에 있겠다’고 격려했다”고 당시 를 떠올렸다. 스무 살이 되던 해, 호튼은 수차례에 걸친 상 담을 받고 나서 본격적인 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는 성전환 수술도 받았으며, 호르 몬 주사 덕분에 얼굴에는 거뭇한 수염이 자랐 고, 목소리도 점점 굵어졌다. 몇 년 뒤, 호튼과 하퍼는 다시 만났고, 두 사람 은 자기들의 우정이 ‘사랑’이라는 걸 깨닫게 됐 다. 결혼부터 올려야 했지만, 두 사람은 임신부 터 도전했다. 두 사람이 사랑을 확인했던 그 시 점에 호튼의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 이다. 이에 결혼보다 손주를 먼저 안겨드리는 게 좋겠다고 두 사람은 생각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인공수정에 수차례 도 전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실패에도 불구 하고 계속해서 인공수정에 도전했으며, 마침내 병원으로부터 임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이날 호튼의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사실이다. 하퍼는 “어느날 병원에서 임신에 성공했다는 결과를 접하고 우리는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몸무게 약 3.9kg의 로매 니 마틴을 낳았다. 하퍼는 “이제야 우리가 원했 던 모든 걸 갖게 됐다”며 “내가 엄마라는 게 자 랑스럽다”고 말했다.[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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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11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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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8일 (목)

영·국·뉴·스

英, 이민 강력 통제…불법노동자 임금 압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 당 2기 정부가 강력한 이민자 억제 정책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7일 실시된 총선을 앞두고 캐머런 총 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출신 이민자들 은 4년을 기다린 뒤 복지 혜택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민자 문제는 캐머런 총리가 오는 2017 년까지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은 배경 가운데 하나다. 캐머런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내무부에 서 한 연설에서 "영국이 불법적으로 일하 는 이민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곳이 되 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연설 후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까지 는 이민자 유입을 그냥 포기하고, 무너지고, 잊어버리는 접근이 있었지만 그건 나의 접 근이 아니다"면서 1기 연립정부 때와는 달리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강력한 나라는 (이민자들을 위한) 도개교를 끌어올리는 나라가 아니라 이민을 통제하는 나라"라며 "만약 이민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이민자들로 인한) 공공서비스에 대한 압력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민 문제는 형평의 기본 이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캐머런 총리는 오는 27일 새 의 회에서 추진할 입법 계획들을 제시할 때 이 민자 억제 법안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당 정부는 이 법안에서 이민자들의 불 법 노동을 범죄화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 다. 법안이 통과되면 경찰이 불법 노동자들 의 임금을 압류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비자기간을 넘긴 채 소재 불명인 상 태로 영국에 체류하는 이민자들이 30만명 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불법 노동자들이 어 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신문은 지금도 체류 기간을 넘겨 불법으 로 일하는 이민자들이 기소될 수 있지만 이 들에 대한 관리에 사각지대가 존재했었으 나 새로운 조치는 이런 사각지대를 없앨 것 이라고 분석했다.

캐머런 총리가 이처럼 이민자 억제에 대 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은 이민자수가 급증해 순이민자 수를 10만명 정도로 낮추 겠다는 2010년 총선 때 약속이 지켜지지 않 았다는 비판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해 순 이민자가 31만8 천명으로 2013년에 비해 50%(10만9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EU 출신 이민자들이 급증하던 노동 당 정부 시절인 2005년 기록한 종전 최고 치(32만명)에 근접한 수치다. 출국한 이민자 수는 그대로인 반면 새로 들어온 이민자 수가 급증해 순 이민자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64만1천명의 이민자가 입국했고 32만2천명이 출국했다. 이중 근로비자를 받고 입국한 이민자는 28만4천명으로 전 년보다 7만명이 증가했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서 온 이민자수 가 4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배로 증가했다. 캐머런 총리는 "오늘 발표된 수치는 우리 가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길을 가야하는지를 보여준다"면서 이민자 유입 억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도 지중해 난민 수색·구조 활동과 EU에 머물도록 하는 조 치는 분리해야 한다면서 지중해를 넘는 이 들이 모두 난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중해 난민 중 경제적 목적으로 지 중해를 넘는 이민자들은 고국에 돌려보내 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EU 집행위원회가 지 중해 난민 참사 대책 중 하나로 내놓은 난민 강제 할당을 거부했다.[연합뉴스]

英 재계대표, 기업인들에게 EU 탈퇴 반대 촉구 영국 재계를 대표하는 영국산업연맹(CBI)의 마 이크 레이크 회장이 재계 인사들에게 영국의 유 럽연합(EU) 탈퇴 반대를 위한 여론전에 나서달 라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열리는 CBI 연 례 만찬모임을 앞두고 언론들에 미리 배포한 연 설문에서 "재계가 이 중대한 문제에 대해 목소 리를 높이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분 명하게 말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EU 잔류를 주장해온 레이크 회장이 이날 참석 할 재계 주요 인사 1천여명에게 EU 탈퇴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촉구한 것이다. 통신회사 BT 회장인 그는 "개방과 고립, 미래 지향과 과거 회귀 사이의 선택을 해야만 한다"면 서 "영국이 EU 밖에서 생존할 것인지가 아니라

영국이 번창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아직 아무도 영국이 EU에 남는 것보 다 분명히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는 EU 회원국이 아닌데도 EU 예산에 10번째로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역 시 EU 회원국이 아닌 스위스도 유럽단일시장 에 접근하기 위해 무려 9년에 걸친 협상을 해야 했던 사례를 들었다. 레이크 회장은 "영국이 EU에 남는 것이 국익에 일치한다는 건 재계에선 매우 분명한 사실"이라 면서 "EU는 영국의 번성에 열쇠"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럽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실 무진 그룹을 구성해 영국의 EU 국민투표 영향 을 공식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 임스(FT)가 전했다. 도이체방크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발생시 몇몇 기능을 독일 등 다 른 EU 국가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FT는 덧붙였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EU 회원국 들과 EU 협약 개정 협상에 나선 뒤 이를 토 대로 2017년까지 EU 탈퇴 국민투표를 실 시하겠다고 약속했다.[연합뉴스]

영국생활

영국중앙은행 '브렉시트' 비밀리 검토 영국중앙은행(BoE)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비밀 리에 검토해온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3일 영국중앙은행 존 컨리 페 부총재가 다른 간부들에게 보낸 비밀 이메일 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영국중앙은행은 컨리페 부총재의 지휘 아래 제임스 탤벗 통화정책부장 등 몇몇 간부급들 이 브렉시트가 몰고올 충격에 대한 연구를 해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7일 영국 총선에서 승리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017년 이전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게 되면 주요 수 출 시장인 유럽 시장을 상당부분 잃을 수 있고 런던의 유럽 금융 허브 지위에도 타격이 될 수 있어 논란이 계속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 이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해 왔음을 보여주는 이메일이 폭로돼 논란 이 가열되고 있다. <가디언>은 컨리페 부총재가 개인 비서를 통 해 은행 고위 간부 4명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제임스(통화정책부장)의 팀에 (브렉시트 충격 연구) 프로젝트와 관련한 이메일을 보내지 말라” “제임스도 본인 팀원들에게 유럽 경제에 관한 단기 작업을 하고 있다고만 말하라”는 등 비밀 엄수에 대한 주의사항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컨리페 부총재의 이메일은 이 은행 공보 책임 자에게도 전달되었는데, 공보 책임자가 실수로 <가디언> 편집인에게도 이 이메일을 보내면서 비밀 작업이 폭로됐다. 영국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가 공 표한 정책과 관련한 작업을 영국중앙은행이 수 행한다는 게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유출된 이 메일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비밀리에 작업을 진행한 데 대해서는 “이런 작업을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파이낸셜 타임스>는 마크 카니 영 국중앙은행 총재가 지난해 말 중앙은행 투명 성을 높이겠다고 해놓고, 브렉시트 같은 중요 한 사안에 대한 연구를 비밀리에 해온 사실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지 적했다.[한겨레]

HSBC, 영국 최초 마이너스 예금금리 적용 HSBC가 유로화 등 마이너스 기준금리 를 채택한 통화 예금에 대해 수수료를 부 과키로 했다. 그동안 독일, 스위스, 북유럽 은행들이 마 이너스 예금금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영국 은행으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 환경에서 수익 마진의 급 락을 막기 위한 극단의 조치로 보인다. HSBC는 19일(현지시간) 유로화, 스위스 프랑화, 덴마크 크로네, 스웨덴 크로나 등 의 예금에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적용, 수수

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유로화, 프랑화 등 은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나 라들이다. HSBC는 올해 여름부터 영국, 독 일, 홍콩지점의 은행들에 마이너스 예금금 리를 적용키로 했다. HSBC는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통화에 대해 예금에 수수료를 부과한다”며 “영향을 받게 될 은행들에게 이를 알렸고, 우리는 계속해서 이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 고 말했다.[이데일리]

영국에 투자이민 신청 중국인 부자들 급증 영국에 투자이민을 신청하는 부유한 중국 인들이 크게 늘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지난해 영국에 투자이민 비 자를 신청한 중국인이 1천583명으로 2013 년의 507명에서 3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 중 비자를 승인받은 사람의 비 율은 85%로 1년전의 99%에서 조금 떨어졌다. 신문은 투자이민 비자를 신 청할 수 있는 최소 투자금액이 100만 파운드(약 17억원)에서 200만 파운드(약 34억원)로 높 아지기 이전에 신청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홍보회사인 '매티슨 퍼 블릭 릴레이션'에서 일하는 중국 전문가 에 드워드 리는 투자금액 상향조정을 앞둔 시 기적 이유도 있지만 "주된 이유는 중국의 경 기 둔화"라고 분석했다. 그는 "재산이 많은 중국인들이 영국으로 이 주해 영국에서 해놨던 투자를 확실히 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200만 파운드를 넘는 투자를 약속 하면 영주권을 제공한다. 영주권을 얻은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시민권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정부에서 운영한 한 위원회는 투 자이민 제도가 영국에 보탬이 되는지 불확 실하다면서 투자이민 최소 투자금액을 200 만 파운드로 상향조정할 것을 권고하는 보 고서를 내놨다. 위원회를 이끈 데이비드 메칼프 교수는 당

시 보고서에서 100만 파운드 투자 요건은 이 민 신청자들에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는 반 면 영국 정부가 이로부터 얻을 이익은 최소 화한다고 지적했다. 투자 이민자들은 영국의 법질서 보호를 받 으면서 부동산을 살 수 있고, 자본시장에 접 근할 수 있으며, 아이들을 좋은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등의 혜택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되자 투자이민 요건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고, 실 제 정부는 지난해 11월 20년간 변동 없이 유지 돼온 한도를 두 배인 200만 파운드로 올렸다. 아울러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현금 형태 로 예치된 투자금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투자이민 비자 신청을 위해 투자된 돈은 영 국 국채나 주식, 거래 가능한 대출 자산, 영국 회사 매입 등에만 사용되도록 했다.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중국인 투자이민 신 청자 현황 자료를 얻은 투자 자문업체 '래디 어스 이퀴티'는 "총선 불확실성이 사라진 가 운데 영국은 중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 든 국가 부유층의 (투자이민) 선택지로 여전 히 남아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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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다국적 담배회사들, 英정부 상대 손배소 준비 다국적 담배회사들이 모든 담뱃갑의 크기와 모양, 디자인을 똑같이 통일하도록 한 이른바 '담 뱃갑 단순포장법'에 반발해 영국 정부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필립 모리스를 비롯한 담배회사들이 이 법이 쉽게 알 아볼 수 있는 상표 표기 권리를 박탈했다는 이유 로 이르면 22일 고등법원에 수십억 파운드 규모 의 손배소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변호사들은 이 소송에서 브랜드 표기가 없는 밋밋한 담뱃갑을 사용하는 것은 지적재산 박탈 에 해당한다는 논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담배회사들이 요구하는 손배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최대 110억 파운 드(약 18조 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변호인들은 소송을 통해 담뱃갑에 상표 사용 을 금지하는 것은 상표법 위반이며 유럽연합 (EU)내 재화의 자유로운 이동 원칙을 위반했다 고 결론지은 전직 항소법원 법관인 호프먼 경 의 법적견해를 인용해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 앞서 영국 의회는 지난 3월 크기와 모양, 디자 인을 통일하고 건강을 위한 경고문구를 담은 담

뱃갑 단일화 법 안을 가결했다. 이 법안은 내 년 5월 발효될 예정이다. 이 법안을 찬 성하 는 측 은 담뱃갑에 브랜 드 표기 없이 건강을 위한 경고문구 등을 넣을 경우 젊은 층의 흡연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이 같은 조치가 정부의 과도한 개입에 해당하며 불법 담배의 밀매 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담뱃갑 단일화 법안에 반대하는 제럴드 하 워스 보수당 하원의원은 이 법안이 도입되 면 담배회사들이 지적재산을 보호하기 위 해 법적 보상을 청구할 것이라는 점을 정부 에 이미 경고했다면서 110억 파운드를 배상 하게 될 경우 담배회사에서 연간 거둬들이 는 세금 전체를 날려버리는 셈이라고 지적 했다.[연합뉴스]

영국 물가상승률 1960년 이후 첫 마이너스 영국 물가상승률이 196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영국 국가통계청(ONS)에 따르면 4월 소비 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율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1960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2 월과 3월 0% 이후 결국 마이너스 영역에 접 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전 달과 같은 0%를 기 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 과 석유를 제외한 근원 CPI는 0.8%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율이 영국 중앙은행인 영

란은행(BOE)의 목표치 2%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국은 사상 최저 수준인 0.5% 기준금리를 당장 인상해야 한다는 압 력에서 다소 자유로워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앨런 클라크 스코티아뱅크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서는 물가상승률이 BOE의 금리인상 을 가로막고 있다"며 "하지만 다음달에는 인플 레이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BOE는 지난주 올해 인플레이션율이 평균 0.6%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6%를 나타낼 것 으로 예상한바 있다. 2017년 2분기에는 2% 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다.[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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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수십명 살해시도한 약물중독 영국 간호사 영국 인디펜던트는 자신의 환자 최소 22명을 살해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스테핑 힐 킬러’ 간호사가 영국 보건국의 의심을 받지 않고 일하 게 된 자세한 경위에 대해 보도했다. 필리핀 이민자 출신의 빅토리노 추아(49)는 ‘ 백의의 천사’라는 간호사 칭호가 어울리는 헌신 적이고 자신의 일을 좋아하는 청년으로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환자들은 그를 무척 좋아했고 한 여성환자는 그에게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기 까지 했다고 한다. 그의 참모습은 2012년 1월 그 가 환자들을 독살시키고 신체 에 해를 입힌 혐의로 체포되며 손수 쓴 기록물이 공개되고서 야 드러났다. 그가 스톡포트에 위치한 자 택에 보관한 13페이지에 달하 는 일기에는 “나는 악마인 동시 에 천사다”라고 적혀져 있었다. 1965년에 태어난 그는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 냈다. 그러나 여러 명의 아내를 얻은 아버지가 돌 연사하며 친척들에게 버려졌고 그는 한순간에 바뀐 환경에 부모를 원망하며 보냈다. 같이 살게 된 할머니의 권유로 그는 원하지 않 음에도 간호학을 공부했다. 고등학교에서는 약 물에 손대기 시작했다. 그는 마닐라 메트로폴리 탄 의학센터에 입학했으나 비싼 수업료에 갈랑 트레이닝 컬리지로 옮겼다. 현존하지 않는 이 학 교에서 그가 무엇을 배웠는지는 아직도 영국 규 제당국이 노심초사하는 부분이다. 간호사 자격시험 합격 후 그는 마닐라에서 부 상자를 돌보는 간호사로 일했다. 영국 수사기관 은 해당 졸업장에 나온 사진이 아예 다른 인물 로 보인다며 추아가 돈을 주고 대리시험을 치른 것을 의심하고 있다. 그는 이밖에 다른 이력도 의심받고 있다. 그는 세 개 의학학교의 학적을 가지고 있으며 필리핀 의 한 병원에서는 도난으로 쫓겨난 적도 있다.

그러나 어떤 기록도 그가 영국으로 건너 와 간 호사로 일하는 것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인디 펜던트는 지적했다. 2003년 그가 영국 보건부 간호사및조산사협 회(NMC)에 정식으로 등록되는 데 필요한 것은 단지 자격증 증명서의 사본이었다. 인디펜던트는 현재 영국서 간호사로 근무하기 위한 비자를 받으려면 학위 원본을 제출해야하 며 온라인 테스트도 완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스테핑 힐 병원에서 살인행각을 벌이기 전 근무한 사설 요양소에서도 그는 약물을 훔 친 혐의로 쫓겨났다. 그는 2007년 영국 보건부의 임시 간호사가 되 었고 2009년에는 스테핑 힐 병원에서 정식 간 호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2011년 처음으로 한 환자가 저혈당 쇼크로 숨 지며 그의 살인 행각이 시작됐다. 같은 시기에 그는 건강이 악화되며 등과 무릎 통증으로 진 통제와 항우울제, 수면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그가 약물중독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2011년 추아가 병원에서 훔친 인슐린은 환자들에게 주입했다. 고령의 환자들 은 인슐린 과다로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최소 2 명의 환자가 괴롭게 사망했으며 1명은 영구적 인 뇌 손상을 입었다. 추아는 2건의 살인과 22건의 중대한 상해죄, 7건의 독극물 제조, 1건의 독살 혐의로 기소됐 다.[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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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IS 파괴 우려 팔미라 유적… '세계유산' 걸작 이리나 보코바 유네 스코 사무총장은 “시 리아의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 파괴는 인류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 고 강하게 경고했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비디오 로 발표한 성명에서 “ 팔미라는 사막에 있는 독특한 세계문화유산 으로 이를 파괴하는 행 위는 전쟁범죄일 뿐 아 니라 인류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는 팔미라를 완전히 장악했다. 팔미라는 1980년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도시다. 고대의 바빌로니아인들이 섬긴 벨(마르두크)의 신전 및 로마제국의 장대한 기둥 들인 열주가 늘어선 도로 등 역사 유적이 있다. 팔미라는 ‘팜(대추야자)의 마을’이라는 뜻이

다. 기원전 1세기경 교역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 리다가 로마 제국에 흡수된 뒤 교역 거점으로 더욱 번성했다.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를 장악하고 있는 IS는 그동안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는 우상숭배라는 이유를 내세워 많은 시라아의 고대 유적지들을 파괴했다.[아시아경제]

영국생활

파죽지세 IS… 바그다드로 진격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의 기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 다. 이라크 서부 거점 라마디와 시리아 고대 유적 도시 팔미라를 차지한 IS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진군을 시작했다. 또 서부전선인 시리아에서는 사실상 국토 절반을 장악했다.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끊임없는 공습에도 IS 세력이 줄어들기는커녕 점령지가 확장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입지가 좁아지고 있 다. 이 와중에 러시아는 IS 격퇴를 명분으로 이라크 정부에 무기 판매를 시도하고 나섰다. 현지 매체인 알자지라는 21일(현지시간) 안 바르주 주도 라마디에서 동쪽으로 7㎞가량 떨어진 후사이바 알샤르키야 지역에 1차 방 어선을 형성했던 이라크군이 IS 공격을 받아 다시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후퇴한 이라크군 은 재정비에 급급하고, IS는 바그다드 입성을 위해 한 발짝 더 내디뎠다. 후사이바와 바그 다드 간 거리는 90여 ㎞에 불과하다. 시리아에서는 IS가 시리아~이라크를 잇는 국경을 완전히 점령했다. 이날 시리아인권관 측소(SOHR)는 "시리아 정부가 장악하고 있던

마지막 시리아~이라크 국경을 IS가 점령했다" 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SOHR 자료를 인용 해 팔미라 장악 후 IS는 시리아 영토의 50% 이상을 영향력 아래에 두게 됐다고 전했다. IS의 연이은 승전보에 오바마 대통령은 "전 술적 차질이 생긴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IS에 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미국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밝혔다. 이는 오바마 대 통령이 공습을 위주로 하는 IS 격퇴전이 실 패로 드러나고 있다는 공화당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겉으로는 IS 전투력을 평가절하했 지만, 전세를 뒤집을 만한 묘수가 없다는 점 이 오바마 정부의 고민이다. 풍전등화 처지에 놓인 이라크의 하이데르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러시아로 날아가 블 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무기 지원을 요청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서 "이번 만 남이 테러리즘 투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 아 외무장관은 노골적으로 이라크에 대한 무 기 공급 방침을 밝혔다.[매일경제]

THE UK LIFE

한·국·뉴·스

세계 최고·최장 '공중 유리다리' 中 장가계 개통 아바타 촬영지로 알려진 중국 유명 관광지 장 가계에 세계 최고·최장의 공중 유리다리가 오는 7월 완성돼 개통될 예정이다. 22일 중국 신화망 등 외신에 따르면 장가계 대 협곡을 지상 300m 높이에서 가로지르는 이 공 중 유리다리는 길이 430m에 폭이 6m다. 특히 다리 바닥 전체가 투명유리로 설계돼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광경을 선사할 것으

로 알려졌다. 장가계대협곡관광지구 천즈둥 이사장은 “현 재 이 유리다리에 대해 내압, 내풍, 내진 실험 등 을 엄격한 수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다리는 이스라엘 출신의 건축가 하임 도탄 이 설계한 것으로 패션쇼 런웨이로도 이용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 점프대도 설치될 것으 로 전해졌다. 두께가 4.856㎝인 대형 유리 99장 이 사용됐고 한 번에 최 대 800명을 수용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며 기 이한 형상의 산과 바위 로 유명한 장가계는 영 화 ‘아바타'에 떠다니는 산으로 나오는 ‘할렐루 야’의 배경이 되면서 ‘아 바타 촬영지’로 불린다.[ 동아일보]

피카소 '알제의 여인들' 주인은 카타르 前총리

IS 대원, 지중해 난민에 섞여 유럽 잠입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 이 지중해 난민과 선박을 타고 유럽으로 잠입 하고 있다고 BBC가 리비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리비아 정부 자문관 압둘 바시트 하룬이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밀입국 알선 조직이 난 민을 가득 태운 배에 IS 대원을 숨겨 밀입국시 킨다"고 밝혔다. 유럽 국경관리기관인 프론텍스도 올해 초 "외 국에 있는 용병이 비정상적 이주 경로를 통해 유 럽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 정부도 선박을 이용한 난민들의 밀 입국 시도는 분명 인도주의 위기이지만, IS 대원 들이 난민 선박에 침투해 유럽으로 잠입하는 것

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또 영국 주재 이 집트 대사도 국제사회가 이에 대해 조치하지 않 으면 난민 선박이 테러리스트들로 가득 탈 것이 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중동 지역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와 이집트 가 국제사회의 리비아 사태 대응에서 영향력을 발 휘하는 데 관심 있다고 지적하며 근거 없이 IS의 유럽 잠입 위협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영국 안보 연구소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리 비아 전문가 앨리슨 파르게터는 올해 초 BBC 에 이집트가 필사적으로 국제사회로부터 리비 아 사태에 관한 중재 역학을 인정받길 바라고 있어 리비아에 있는 IS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뉴시스]

최근 세계 미술품 경매가 최고 기 록을 세운 파블로 피카소(1881∼1973 년)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 Alger)의 구매자가 카타 르의 전 총리이면서 억만장자인 하 마드 빈 자심 자베르 알 타니인 것 으로 전해졌다. '알제의 여인들'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940만달러(약 1969억 원)에 낙찰, 미술경매를 통해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된 그림이 됐다. 카타르는 세계 미술시장에서 큰 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마드 빈 자심 자베르 알 타니 이외에 셰 이크 알 마야사 카타르 공주그녀는 지난해 인 터넷 미술 매체 아트넷이 발표한 '세계 미술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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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으로 얼굴 가린 시민들 '폼페이의 최후' 서기 79년 8월24일 정오쯤, 이탈리아 남 부 해안의 고대 로마도시 폼페이 인근 '베 수비오(Vesuvius) 화산'이 갑자기 폭발했다. 분출된 화산재와 용암은 평화롭던 폼페이 를 집어삼켰고, 단 18시간 만에 모든 문명 이 녹아버렸다. 도시를 몰아친 용암은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갔 다. 당시 살아남은 이들은 자신의 출신지가 폼페이라 는 사실을 감췄을 만큼 폼 페이는 그들에게 저주를 안겨준 도시가 되어버렸다. 최근 몇 년간 이탈리아 고고학자들은 용암에 녹 아버린 시민들을 복원하려 노력했다. 이들은 굳어버린 화산암을 조심스레 수거했 으며, 내부를 석고로 채워 사람의 형상을 만드는 데 결국 성공했다. 복원된 시민들의 형상은

슬픔으로 가득했다. 공포에 질린 엄마는 생의 마지막 순간 아이를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려놓 았다. 자신은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부디 아 이만은 무사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바짝 몸을 웅크린 채 두 손을 얼굴을 가린 시 민은 하늘을 뒤덮은 화산재에 대한 두려움을 그 대로 나타냈다. 지난 2010년, 학자들은 베 수비오 화산이 폭발했을 때 폼페이 기온이 무려 300℃ 까지 치솟았다는 조사결과 를 내놓았다. 특히 화산 폭 발 당시 분출된 에너지량은 일본 히로시마를 덮쳤던 원 자폭탄의 10만배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복원한 폼페 이 시민들의 마지막 모습 을 조만간 폼페이 박물관 과 나폴리의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서 공개할 예정이 다.[세계일보]

日 '럭셔리' 과일경매… 멜론 한쌍 1300만원 낙찰

주무르는 우먼 파워 100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 렸다.[헤럴드경제]

일본 '럭셔리' 과일경매에서 멜론 한쌍이 150 만엔(한화 약 1350만원)에 낙찰됐다. 22일(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중앙 도매시장에서 과일경매가 열려 유바리멜론 한 쌍이 경차 한대 값에 맞먹는 가격 에 팔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 엄청난 가격은 그해 경매의 시 작을 알리는 일종의 규칙으로 자 리 잡아 왔다. 특히 일본에서 고가의 과일은 높 은 지위를 상징하기 때문에 경매 참가자들의 열기가 높은 편이다. 유바리멜론은 고급와인처럼 일종

의 신분적 상징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경매에서는 같은 유바리멜론이 250만엔(한화 약 2260만원)에 팔리기도 했 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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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2015년 5월 28일 (목)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삼성그룹 계열 사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26일 이사회를 열어 합 병을 결의했다. 제 일모직이 기준주 가에 따라 산출 된 합병비율인 1 대 0.35로 삼성물 산을 합병하는 방 식이다.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 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삼 성물산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1938년 삼성그 룹 모태인 '삼성상회'로 설립된 삼성물산의 역사 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제일제당 과 함께 삼성의 3대 모태기업인 제일모직은 60 여 년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간판을 내리게 됐다. 양사 합병 결의에 따라 삼성그룹 재편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 장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배구 조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삼성SDI와 제일모직 소재부문을 합병하고 삼성 SDS·제일모직을 상장하는 한편 화학·방산부문 을 한화그룹으로 매각하는 '빅딜'을 단행하는 등 일련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단 순화하면서 기존의 순환출자 구조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 물산·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에서 '삼성물 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은 합병 전 제일모직 23.2%에서 합병 후 삼성물산 16.5%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 장의 지분은 합병 전 제일모직 7.8%에서 합병 후 삼성물산 5.5%로 바뀐다. 이건희 회장은 제 일모직 3.4%, 삼성물산 1.4%에서 합병 후 삼성

물산 2.9%로 변동된다. 합병 후 삼성물산의 오 너 일가 지분 합계는 30.4%로, 여전히 공정거래 법상 내부거래의 규제 대상이 된다. 이 부회장은 합병회사(삼성물산)의 최대주주 (16.5%)로서 삼성그룹의 양대 핵심 계열사인 삼 성전자와 삼성생명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강화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이 0.57%에 불 과하지만 합병 후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전자를 우회적으로 지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삼성 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06%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제일모직은 삼성생명 지분 19.3%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 명은 또 삼성전자 지분 7.21%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 결의는 이 부회장이 지난주 그룹의 상징적인 자리인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 단 이사장을 부친인 이건희 회장에게서 물려받 은 데 이어 그룹 승계를 위한 일종의 포석이 될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문화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은 각각 삼 성생명 지분 4.68%와 2.18%를 갖고 있다. 이 부 회장은 지난해 말 삼성생명 지분 0.06%를 취득 했다. 이 부회장은 두 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삼성 생명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 3.38% 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회사의 매출은 2014년 기준 34조원으 로, 건설·상사·패션·리조트·식음 부문을 아우 르는 초대형 종합 서비스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제일모직은 1963년 설립돼 부동산·테마파크 사업을 시작으로 건설·식음 서비스로 사업영역 을 확장해 왔으며, 2013년에는 옛 제일모직으로 부터 패션사업을 인수하고 2014년 말 상장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1938년 설립된 이후 1975년 종합상사 1호로 지정됐다. 1995년 삼성건설 합병 후에는 건설과 상사부문 으로 나뉘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연합뉴스]

영국생활

조현아 석방… '2라운드' 미국 손배소 어떻게 되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22일 집행유 예로 풀려나면서 형사재판에서는 한시름 덜 었지만 승무원 김도희씨가 미국 뉴욕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은 7월 중순께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땅콩회항' 사 건 당시 마카다미아를 서비스 했던 승무원 김씨는 지난 3월 9일 "조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욕설을 퍼붓고 폭행했다"며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 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김씨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소송 없이 조 전 부사장 및 대 한항공과 개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했지만, 불행히 도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데 전혀 참여하지 않아 소송 을 내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는 소송을 내면서 청구 금액을 명시하지 않았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경력과 평판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금액으로 산 정하기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미국에 있지만 한국에는 없는 제도 인 징벌적 손해배상도 요구했다. 한국 법원은 정신적 위자료로 수백만∼수 천만원을 책정하는 반면 미국 법원은 수억 원부터 많게는 100억원 이상도 선고할 수 있 기에 미국 법원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씨는 미국법원에 낸 추가 고소장에서 "로 열패밀리 탑승과 관련한 특별교육을 받았다" 고 주장했다. 김씨는 조 전 부사장 탑승 전 두 차례 교육을 통해 사용하면 안 되는 언 어와 기내 환영음악 볼륨, 수프의 최적 온도, 수하물 보관방법 등을 교육받았고 다른 승무 원들은 조 전 부사장의 취향에 관한 보고서 를 미리 읽어봐야 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당시 기내서비스 총괄 부사

장이었던 조 전 부사장이 탑승함에 따라 서 비스 절차 등을 재점검한 것"이라고 반박 한 바 있다.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은 미국 로펌 '메 이어브라운'에 김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대응을 의뢰했 고, 워터게이트 사건 특별검사 팀에 속했던 리처드 벤-베니 스테 변호사가 사건을 맡았다. 조 전 부사장 변호인 측은 오는 7월13일까지 손해배상소 송에 대한 입장을 담은 답변 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로 담당 판사와 협의했으며 이후 미국 시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재판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조 전 부사장이 이날 석방 됐지, 직접 미국 법정에 출석 할지는 확실치 않다. 미국에 서 민사재판은 변호인들끼리 '대리전'으로 진 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땅콩회항' 사건 당시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 던 박창진 사무장도 미국 뉴욕에서 조 전 부 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내고자 준 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무장은 지난 3월 근로복지공단에 외 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이유로 산업재해를 신청해 지난달 11일부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상 처리돼 유급휴가 중이다. 조 전 부사장은 형사재판 중 김씨와 박창 진 사무장에 대해 합의금 명목으로 각각 1 억원을 서울서부지법에 공탁했지만 두 사람 모두 찾아가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이 풀려난 만큼 '2라운드 소 송'을 절차에 따라 진행할지 아니면 당사자 합의로 마무리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같은 종류의 개인간 합의금은 통상 비밀에 부친 다.[연합뉴스]

한·국·뉴·스

THE UK LIFE

90분간 칭찬 일색에… "한국, 교육현실 숨겨" 돌직구 ‘한국의 교육 발전’을 전 세계에 자랑하기 위 해 한국 정부가 준비한 세계교육포럼. 20일 열 린 이 포럼에서 돌발 상황이 터졌습니다. 한국 대표단 70명 가운데 한 명으로 이번 행사에 공 식 참여한 한 인사가 문제를 제기했는데, 각 나 라 장관 등 대표단들 가운데 상당수가 손뼉을 치며 응원하고 나선 것이죠. 토론이 끝나고 참석자들이 질문을 시작한 시 각은 이날 오후 6시쯤. 한 참석자의 질문과 답변 이 이어진 뒤, 한 여성 참석자가 질문을 하려고 손을 들었습니다. 이 때 제프리 삭스 교수는 이 여성에게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스와질란드 교육부 장관에게 질문권을 줬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질문권이 돌아오지 않자 이 여성은 “여성에게도 발언권을 달라”며 영어 로 발언했습니다. 그녀는 이번 행사에 한국 정 부가 선정한 70명의 대표 인사 가운데 한 명인 평화교육기구 ‘모모’의 문아영 대표였습니다. “토론자로 나온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한국 에서는 가족들이 돈을 내서 대학을 보낸다고 말했는데, 돈을 내는 게 아니라 빚을 내는 겁 니다. 앞으로 15년 동안의 세계 교육 목표를 잡

는 회의에서 (잘못된 내용으로) 90분 동안 한 국교육 칭찬일색하는 것은 굉장히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요?” 장내는 술렁였습니다. 문 대표의 마이크도 꺼 졌죠. 그런데도 문 대표는 영어로 직접, 차분히 말을 이어갔습니다. “빚을 내서 학비를 대고 학비를 갚느라 고생 하는 청년 세대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해야 균형을 갖추는 게 아닌가요?” “이 중요한 국제 행사 시간에 90분간에 걸쳐 스스로의 교육에 대해 칭찬만 늘어놓은 것은 정 말 촌스러운 일입니다. 스스로 칭찬한다는 게 우스운 일 아닌가요? 한국 학생들이 겪는 고통, 탈학교 문제, 교실 붕괴 등에 대해 한두 마디라 도 하면 좀 나았을 텐데 이런 것을 숨긴 것 자 체가 정말 수준 이하입니다.” “토론자 6명과 질문자 2명 모두 중년 남성인 데, 왜 양성 평등을 강조하는 유네스코 행사에 서 여성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았던 건가요?” 그녀의 발언이 계속되자 수백 명 가량의 참석 자들이 일제히 박수를 쳤습니다. 포럼이 끝난 뒤 에 외국 대표들이 문 대표 주위로 몰려와 이야기 를 경청하기도 했죠. 이들은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을 대신 말해줘서 고 맙다” “행사 가운데 제일 흥분되는 발언이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각, 청소년단체 ‘아수나로’ 등의 교육단체들은 행사장 인근에서 ‘한국정부가 알려주지 않는 한국교육 의 진실’이라는 거리전시회를 열고, ‘뻥튀기’를 외국대표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헤럴드경제]

물수능의 그늘… `반수생` 무려 6만6천여명 올해 서울 한 대학에 입학한 김 모씨는 고 등학교 시절 자신보다 성적이 나빴던 친구가 유명 사립대에 다닌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재수를 준비 중이다. 김씨는 일단 한 학기 등 록금만 내고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면서 대학 수학능력시험에 도전하는 전형적인 '반수생'이 다. 400만원이 넘는 등록금에 매달 과외비까 지 합하면 올해 들어 700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 특히 김씨가 다니는 대학은 '입학 후 1 년 내 휴학 금지'라는 학교 규칙을 내세워 김 씨 같은 반수생도 꼼짝없이 2학기 등록금을 내도록 강제하고 있다. 김씨는 "작년 수능이 너무 쉽게 나와 몇 문제 실수로 대학 간판이 달라져 나처럼 '반수'를 결심한 친구가 많다" 며 "올해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2학기 때 휴 학하려 했더니 학교 측에서 안된다고 해 올 해만 2000만원 넘게 쓰게 됐다"고 울먹였다. 18일 매일경제가 종로학원하늘교육과 공동 분석한 결과, 김씨 같은 '반수생'들로 인한 사 회적 기회비용이 작년에 2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수생은 그해 수능에 응시한 재수생 숫자 에서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재 수생 응시자 수를 뺀 숫자로 추정 가능하다. 대부분의 반수생은 6월 모의고사는 대학 첫 기말고사 일정 탓에 응시하지 않고 9월 평 가원 모의고사를 통해 '평가전'을 치른 후 11 월 실제 수능에 응시한다. 이 같은 반수생은 2012학년도 7만2336명 에 달했다가 대학들이 학생부 위주의 수시 선발 비중을 늘리면서 2013학년도 6만9364 명, 2014학년도 6만1991명으로 감소 추세였 다. 반수생들은 수능 위주 정시에 주로 도전 하는데 이 숫자가 2015학년도에 6만6440명 으로 전년 대비 4449명 늘었다. 같은 기간 수능 전체 응시 인원이 1만2000명가량 줄어 든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 현상으로 그만큼

사회적 손실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교육부 발표 기준 지난해 한 학기 대학 등 록금 평균이 333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반 수생 등록금 비용은 2212억4520만원에 달 한다. 이들이 모두 다른 대학으로 진학하면 그야말로 허공에 뜬 돈이 된다. 임성호 종로 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원하지 않는 대학 학 생 신분을 유지하느라 쓸데없는 등록금 비 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수능이 쉬워지 고 이공계 선호 현상으로 반수생이 늘고 있 어 올해 또다시 반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반수생 증가 원인으로 ' 물수능'으로 불릴 정도로 쉬워진 수능, 문과 에서 이과로의 전환 수요, 의대 정원 증가 등을 꼽고 있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취업난 때문에 인문계열에 입학한 후 이과로 재수 하길 원하는 학생이 많다"며 "이과 교육 과 정이 그리 어렵지 않아 상위권 학생들은 적 응하기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2017학년도까지 의대 정원이 늘면서 반수 를 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고등 학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17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은 최소 205명, 최대 278명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반수생 증가는 최근 학생과 대학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 어 교육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반수생들이 늘어나자 대학들은 휴학 규정 을 까다롭게 고치는 추세다. 서울에만 10개 대학이 1년 내 휴학을 금지 하고 있다. 한 학생은 "어차피 떠날 학생 등록 금만 더 내게 하는 장삿속 아니냐"며 "이 같 은 규정이 상위법에 부합하는지 법률적 검토 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 립대 관계자는 "반수생들이 증가하면서 아무 때나 휴학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면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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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2015년 5월 28일 (목)

뉴욕타임스 "한인사회 죽이기로 했나" 네일숍에 이어 한국식당 고발기사로 내보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한인이 주도하는 뉴욕 네일살롱의 노동 착취와 임금 차별을 고발한 데 이어, 20일(현지시간) 저임 금 이민 노동자들의 임금체불 실태를 보도했다. NYT는 “부당한 임금, 네일살롱뿐이 아니다’라 는 기사를 통해 24시간 주유소, 식당, 음식배달 업, 노조가 없는 건설노동자 등은 저임금 속에서 도 뉴욕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대들보같은 존재 이지만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뉴욕의 한인사회에서는 네일살롱에 이어 한인 이 운영하는 다른 자영업소까지 타격을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NYT는 뉴욕 주 홀브룩의 고속도로변에 있는 24시간 주유소를 소개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네팔인 종업원 치트라(35) 는 ”하루 12시간씩 일주일에 7일을 일한다. 최 소 84시간을 일한다“고 말했다. 치트라는 그러나 10주 치의 임금 8600달러 를 받지 못했다. 그래서 고국의 가족에게도 최 근 송금을 못했다. 그는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 출신 의 이민 노동자 26명과 함께 주유소 사장을 상 대로 임금지급 소송을 제기했으나 사장은 파산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NYT는 이민 노동자들의 일부는 미국에 불 법 입국한 경우도 있다면서 ”악덕 기업주들이 임금을 도둑질하는 능력은 숨을 멎게 할 지경“ 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실태조 사를 비롯한 근로환경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지 만 걸음마 수준이라면서 건설업, 요식업으로 들 어가면 착취 실태가 훨씬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NYT는 뉴욕 퀸즈의 한 한국 식당을 사례로 들었다. 이 식당에서 일해온 요리사는 최저임금 에 못 미치는 임금에 초과근무수당을 받지 않 은 상태로 일주일에 6일을 일하다가 업주를 상 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식당업 주인 부부는 이 요리사에게 4 만5000달러와 8400달러의 법무비용을 지급하는 것을 제안하고 요리사도 동의 하면서 합의가 이뤄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 부부가 곧바로 주요 자산인 자신들의 집 한 채를 아들에게 양도하면 서 이 요리사의 변호인은 ’사기양도’에 이 의를 제기하는 신청을 한 상태다. 한인 사회에서는 NYT의 잇단 문제제 기가 최근 실업률이 낮아지고 노조의 목 소리가 커지는 흐름과 무관치 않을 것이 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특히 네일살롱에 이어 주유소, 식당까 지 ’임금착취’ 대상에 오르면서 한인 업 소들이 또 타깃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 려가 커지고 있다.[세계일보]

아베-푸틴 정상회담 추진에 제동거는 미국 일본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데 대 해 미국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일본은 러시아와의 영토 분쟁 대상인 쿠릴 4개 섬 반환을 위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적극적 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 하프 미국 국 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은 일본을 포

'5월 미주한인 가정의 달' 법안 상원통과 올해는 선포될 수 있을까. 뉴욕의 정치인이 5월을 '미주한인 가정의 달'로 선포하는 노력 을 3년째 기울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뉴욕주 상원에서는 ‘5월 한인 가 정의 달(Korean American family month) 법안(S3580-2015)을 찬성 60, 반대 3으로 가결시켰다. 이 법안은 친한파정치인으로 널리 알려진 토니 아벨라 의원이 발의한 것이다. 아벨라 의원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도 동일 법안을 상정했고 각각 뉴욕주 상원 을 압도적 지지로 통과한 바 있다. 그럼에도 법안이 정식 선포되지 않은 것은 하원에서 동일한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하원에서도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 이고 있다.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마지 막 단계로 주지사 서명이 필요하지만 이미

영국생활

쿠오모 주지사는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벨라 의원은 법안 상정의 취지에 대해 "미 주한인들에게 5월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 이날,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한인들은 가족의 가치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문화적 전통 을 갖고 있어서 5월을 '가정의 달'로 여기고 있 다"고 소개했다. 아벨라 의원은 “특히 한인들은 효도라는 덕목 을 중시하며 이같은 아름다운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며 “5월이 한인 가정의 달로 제정된다면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적 유산을 지키기 위한 활 동을 기념하고 뉴욕주민들에게도 긍정적 영향 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벨라 의원은 이와 관련, 22일 뉴욕한인봉 사센터(KCS),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등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상세한 내용을 밝힐 계 획이다.[뉴시스]

함한 파트너 국가들에 지금은 러시아와 정상적 관계를 유지할 적절한 때가 아니란 점을 얘기해 왔다"며 러-일 정상회담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대러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러시아와의 정 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러시아의 공세적 태도 에 대응하기 위한 서방의 공조에 균열을 초래 할 수 있다는 지적으로 해석됐다. 미국 측은 지난달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푸틴 대통령의 연내 일본 방문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했을 때도 부 정적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러시아와의 쿠릴 영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의 방일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로 잡혔던 푸틴의 일본 방 문 계획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 에 일본이 동참하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일본은 푸틴 초청 계획을 포기하지 않 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 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2015년 적절한 시기' 에 푸틴의 일본 방문을 성사시키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외무상을 지낸 고무라 마사히코(高 村正彦) 일본 자민당 부총재는 지난 20일 일본 을 방문한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하원 의 장과의 면담에서 일본 정부의 적극적 푸틴 초 청 의사를 거듭 전달했다. 마사히코는 "일본은 러시아와 영토 문제를 해 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아베 총리도 이 문제를 심각하 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을 조 만간 러시아로 보내 푸틴 대통령의 방일 문제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이 러-일 정상회담에 부정적 입 장을 고수하면서 푸틴의 방일 문제가 미-일 간 외교 마찰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 다.[연합뉴스]

세·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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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국가 아일랜드, 동성결혼 인정 세계 최초 국민투표로 동성결혼 합법화 아일랜드에서 이뤄진 ‘동성 결혼 합헌화 국 민투표’가 62.1%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결론 난 23일(현지시간) ‘작은 나라’가 들썩였다. 아일랜 드는 세계 22번째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나 라가 됐다. 정부, 의회 입법 대신 국민투표로 합 법화 결정을 내린 첫 번째 국가이기도 하다. 에 이먼 길모어 노동당 당수는 “평등에 대한 아일 랜드 국민의 매우 강력한 선언”이라고 반겼다. 인구의 88%가 가톨릭 교도로 유럽에서 가장 보수적인 국가로 치부되는 아일랜드도 22년 전 까지 동성애를 범죄로 다뤘다. 1993년 의회 입 법으로 동성애를 형벌로 다스리는 일을 금지했 다. 하지만 당시 국민 대다수는 동성애자 처벌 에 찬성했다. 22년 만에 동성애자 인권에 대한 전향적인 변 화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1990년대 성직자 들의 아동 성추행 스캔들로 가톨릭의 위상이 추락했고 동성애 차별 폐지 법제화가 단계적으 로 추진된 데다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동성 결 혼을 찬성하는 등의 이유가 있다고 영국 BBC 등이 분석했다. 동성 결혼을 민주주의 국가가 채택할 관용의 하나로 인식하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찬반 투 표 대상이 된 문구 자체 가 ‘결혼은 성별과 상관 없이 법에 따라 두 사람 에 의해 계약될 수 있다’ 로, 결혼을 전통의 유산 으로 보기보다 근대적 인 계약 관계의 하나로 규정한 인상이 강했다. 메리 매컬리스 아일랜 드 전 대통령은 “찬성할

때 이성애자가 손해 볼 게 없고 반대할 때 동성 애자의 모든 것이 무너진다”며 찬성 투표를 한 논거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투표 결과에 집단적으로 환호한 쪽 은 동성애자 그룹뿐 아니라 일반 시민 대다수 가 됐다. 해외에 있던 수백명이 귀국해 투표했 고, 수도 더블린 시내에 시민 2000여명이 뛰쳐 나와 투표 결과에 환호했다. 시민들은 아일랜드 국경일인 성 패트릭의 날에 입는 초록색(아일랜 드 그린) 일변도의 옷 대신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우산을 흔들었다. 반면 아일랜드 교회 는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투표를 앞두고 아일랜드가 들떠 있던 지 난 2주 동안 파키스탄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 4명이 대낮에 잇따라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아 라비아, 이란 등 이슬람권 국가에서 동성애는 사 형과 태형의 처벌을 받는다. 샤리아 율법에 따 라 돌을 던져 죽이는 공개 투석형이 실시되는 나라도 여전히 많다. 전 세계가 연결된 시대, 국 가별 동성애에 대한 인식과 제도는 극과 극을 보여 주고 있다.[서울신문]

SNS에 야한 사진 올린 딸 공개 야단친 미국 엄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야한 사진을 올린 13세 딸을 혼내 는 미국의 '앵그리 맘'이 화제에 올랐다. 이달 초 경찰의 흑인 청년 '살인'이 일으킨 볼티모어 폭동 당시 시위대에서 발견한 아들의 따귀를 사정없이 때리며 시위를 만류한 '앵그리 맘'의 2탄 격이다. 미국 CNN,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 덴버에 사는 발레리 스타크스는 최근 페이스 북에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고 마치 19세 성년인 것처럼 사진을 올린 딸을 공개로 야단치는 5분 40초 분량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딸의 비밀 페이스북 계정에서 문제의 사진을 발견한 스 타크스는 딸을 향해 "넌 13살인데 왜 페이스북에 는 19살로 돼 있느냐. 19살이냐"라고 쏘아붙였다. 딸에게서 "아니다"라는 말을 듣자 스타크스는 " 미쳤느냐. 왜 이런 짓을 했느냐"며 계속 다그쳤다. 참다못한 딸이 울기 시작하자 스타크스는 " 울지마. 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릴 때에는 울 지 않았잖니?"라면서 그를 더욱 궁지에 몰았다. 화가 난 엄마는 딸에게 "넌 아직도 오후 10시만 되면 잠을 자야 하는 아이"라면서 "(이 동영 상을 볼 사람들에게) 나는 아직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TV 채널 을 본다고 말하라"고 채근했다. 그러면서 딸의 야한 사진을 본 모든 남성 을 향해 "내 딸은 아직 도 어린 아이이고, 내 집에 머무는 이상 내 뜻대로 따라야 한다" 고 힘줘 말했다. 지난 17일 올라온 이

영상을 페이스북 사용자 1천200만명 이상이 시 청했다. 수 천명이 시청 소감을 달고 딸을 호되 게 혼낸 엄마를 대부분 칭찬했다. 스타크스는 딸에게 엉덩이를 맞을지, 공개적 으로 혼날지 선택하라고 한 뒤 야단을 맞겠다고 하자 이런 방식을 택했다. 그는 "딸에게 모욕감 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사랑하기 때문 에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면서 "친구가 아닌 부모의 처지에서 (딸이 저지른 행동을) 용 납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동영상을 본 이들에게서 친구 신청이 쇄도해 페이스북의 친구 신청 제한 수치(5천명)에 이르 렀다고 설명한 스타크스는 "학교, 사회, 길거리 가 아닌 딸을 키우는 것은 바로 나"라면서 언젠 가는 딸이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해줄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볼티모어 앵그리 맘처럼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자식을 혼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함께 불거졌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부모교육 전문가이자 교 육가인 에이미 매크리디 는 CNN 방송과의 인터 뷰에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딸의 인생 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 는지 진실을 알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 었다"고 평했다. 그는 "자식들이 공개 로 수모를 당한다면 진 실을 더 감추기만 할 것" 이라며 모욕하는 방식 으로는 어떤 영감도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연 합뉴스]

11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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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15년 5월 28일 (목)

세·계·뉴·스

영국생활

"한국인은 바퀴벌레"… 표현의 자유 넘어선 '혐한' 최근 위안부와 독도 문제로 한·일 양국의 관 계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아 키히토(明仁) 일왕의 손녀 가코(佳子·20) 공주 에게 한국인인척 협박하는 글을 올린 일본인 남성이 붙잡혔다. 일본 경시청은 인터넷 사이트 '2채널'에 가코 공주를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위계 에 의한 업무방해)로 도쿄도 신주쿠(新宿)구에 사는 이케하라 도시유키(43·池原利運·무직) 씨 를 체포했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2채널에 "한국인의 손으 로 한국인 남자에게 거역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 겠다"며 한국인인척 가코 공주를 위협하는 글 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일본 왕궁 측은 가코 공주의 호위 담당 인력을 2~3배로 늘려 경계 수준을 높이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한·일 네티즌 사이의 '혐오 발언' 이 발단이 됐다. 지난 16일, 한국의 한 인터넷 매체는 칼럼을 통해 '일본은 망한다'라는 주장의 글을 올렸다. 칼럼은 혐일에 대한 내용이 다수 담겨져 있는 데, 특히 위안부와 관련한 내용으로 "만약 기회 가 오면, 우리도 일본왕실의 가코 공주를 위안 부로 보낼 수 밖에 없다"고 적혀있다. 이러한 내용을 일본 네티즌이 번역을 한 후 일 본 사이트에 퍼날랐고, 그 내용을 본 이케하라 가 마치 한국인인척 가코 공주를 협박하는 글 을 올린 것이다. 20일 경찰에 자진출두한 이케하라는 "분위기 를 띄우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일본정부가 과거사를 잊은채 우경화 행보를 이어가는 등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 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 네티즌들의 혐한·혐일 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번 '가코 공주 협박 사건'도 한일 양국 네티 즌들이 포털 사이트의 번역 서비스 등을 이용 해 상대국 매체의 보도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인

터넷에 올린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내용은 주로 왜곡된 정보거나 다소 편 향적인 내용이 대부분이기도 하고, 일부의 의 견을 마치 전체의 의견인양 무분별하게 재가공 돼 퍼지고 있어 혐한·혐일에 불을 지피고 있다. 게다가 과거사를 잊은채 우경화를 이어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행보와 위안부, 독도 문 제가 맞물려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한국이나 일본의 네티즌들이 주로 이용하 는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등을 찾아보면 양 국 네티즌의 혐한·혐일 반응은 심각한 수준으 로 확인된다. 지난 19일 '소녀상 말뚝테러'의 주인공인 일본 의 극우인사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0)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물품이 담긴 상자를 위안부 피해자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 보냈다. 상자에는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뜻 인 '제5종 보급품'이라는 글귀와 일그러진 얼굴 표정으로 무릎 아래가 없는 형태의 소녀상 모 형, 그리고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는 글귀의 말뚝이 담겨 있다. 단지 한 극우 인사의 단순한 도발이라고만 볼 수 없는 중한 사건이지만 해당 내용이 보도되 자 한국의 네티즌들은 일본 전체를 싸잡아 비 난하며 들끓었다. 위안부, 독도 문제 등 국민 대다수가 일본에 대 해 좋지 않은 감정이 있는 상황에서 극우인사의 몰상식한 행보가 도화선이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도 비슷하다. 한국의 한 인터넷 매체에서 올라온 다소 편 향적인 칼럼이 일본에 알려지자 '2채널'에는 ' 가코 공주 협박 사건'까지 벌어질 정도로 혐한 이 들끓었다. 단 한 사람의 생각이 담긴 칼럼이기는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전체를 싸잡아 비하하고 폄훼하며 혐한에 몰두했다. 그밖에도 2채널에는 "한국인은 바퀴벌레", " 한국산은 무조건 먹지 말아라. 김치와 라면 등

THE UK LIFE

세·계·뉴·스

에볼라 고아들, 굶주림에 죽음·성매매 내몰려

에 이물질이 들어가 있다" 등 의 근거도 없는 혐한 메시지 가 즐비하다. 심지어 '혐한 채널(嫌韓ち ゃんねる)'이라는 혐한 내용 을 주로 다루는 사이트까지 생겨나 잘못된 정보를 전파 하고 있고, 지난 3월 25일 발 생한 도쿄 한국문화원 방화 사건도 '혐한'이 원인이라고 일본의 한 주간지는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내에서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혐한'에 대해 규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

지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아베 정 권의 묵인하에 방조돼 혐한 물결은 음으로 양으 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노컷뉴스]

이번엔 '현영철 포격처형 동영상' 막나가는 中웨이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처형 동 영상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인터넷 공간에서 '현영철 처형' 동영상으로 둔 갑해 누리꾼 사이에 확산하고 있다. '현영철 처형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올라 온 이 영상은 양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한 남성이 바로 앞에서 발사 된 대포에 맞아 상반신이 완전히 날아가는 끔찍한 장면을 담고 있다. 이 동영상의 주요 장면을 캡처한 사진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그러나 동영상에 등장한 사람의 얼굴 생 김새는 얼핏봐도 현영철과는 많이 다르다. 실제로 중국의 일부 누리꾼에 의해 이 동 영상은 지난해 12월 27일 웨이보에 'IS의 F16 전투기 조종사 처형'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 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악한 수준의 이같은 '북한뉴스'가 중국 웨 이보에서 생산된 뒤 한국언론 등 외신들이 퍼 나르면서 전 세계로 확대 재생산된 경우 는 이번만이 아니다. 2013년 12월 장성택 처형 직후에는 홍콩의

친(親)중국 성향의 문회보(文匯報)가 '장성택 사냥개 처형설'을 보도하면서 전 세계가 오 보진통을 겪었다. 이 보도는 장성택이 총살됐다는 기존 보도 와 달리 측근 5명과 함께 알몸으로 형장에 끌려나와 사흘 이상 굶주린 사냥개 120마리 에 물려 죽었고,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당 간부 300명과 함께 1시간 동안 이 과정을 끝 까지 지켜봤다는 것이다. 이 기사 역시 '평양 최성호'라는 인물이 웨 이보에 올린 게시물이 '유력한 소스'가 된 것 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국의 공영방송인 NPR와 유력 일간 지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이를 즉각 '오보' 로 규정하고 이례적으로 최소한의 사실확인 절차 없이 흥미 위주로만 소식을 전한 언론 들을 질타했다. 2012년 1월과 2월에는 '북한 군사 쿠데타설' 과 '김정은 암살설'이 잇따라 웨이보를 통해 확산하면서 미 정보 당국까지 나서 '사실무근' 이라며 진화하는 소동이 빚어졌다.[연합뉴스]

에볼라 바이러스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굶 어 죽어가고 있으며 일부는 음식을 얻기 위해 성매매, 조혼 등에 내몰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국 자선단체 ‘스트리트 차일드’ 조사팀이 시 에라리온에서 이달 말쯤 우기가 찾아오기 전에 작물을 재배하도록 파종하지 못한다면 기근 상 황은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이미 보고서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 스 발병국인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로 부모를 잃고 자신의 힘으로만 살아가야 하는 고아가 1 만 2000명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들 고아는 에볼라에 걸린 것으로 낙 인 찍혀 지인들로부터 거부됐으며, 굶주림 끝 에 자살이나 성매매로 내몰리고 있다고 한다. 조사팀을 이끈 존 프라이어는 “많은 농촌 지역 사회가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에 격리돼 농장을 잃었고 이들은 진정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 그 결과 이들은 전통적인 기근 시기인 우기 이 전에 심을 것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만일 수확을 하지 못한다면 가장 취약한 계층

은 굶주리게 될 것이다. 이는 포트 로코 지역의 키그발에 살았던 이브 라힘(13)과 아미나타(10)라는 이름의 두 남매 사 례를 통해 알 수 있다. 두 남매는 모두 에볼라 때문에 부모를 잃었 고 21일간 격리돼 있었다. 삼촌 모하메드 라민 은 격리 기간 농장을 잃었고 이들을 먹여 살리 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굶주린 시간이 길어지자 두 소녀는 눈에 띄게 말랐고 결국 지난 2월 이브라힘이 먼저 목숨을 잃었고 한 주 뒤 아미나타도 세상을 떠나고 말 았다. 두 남매의 어린 동생들인 제인(8)과 파타 마타(3)는 다른 마을에 격리돼 있었고 몇 주 뒤 언니를 잃은 키그발로 돌아왔다. 일부는 굶주림에 성매매에 내몰리고 있다. 아버지를 잃은 16세 소녀 마리아투는 가족에 게 식량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성매매에 나서 임 신하기에 이르렀고, 부모를 모두 잃은 17세 마 사 세새이는 격리된 자신의 집을 지키고 있던 군인 중 1명에게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하는 등 매우 취약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서울신문]

그리스 "국고 바닥, IMF 빚 3억7백만 유로 못 갚는다" 그리스가 다음달 5일 만기일까지 국제통화기 금(IMF)에 갚아야 할 부채상환 자금이 없다고 경고하고 나서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임박 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리스 집권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유로존 (유로화 사용 19개국)과 IMF에 이달말까지 국 고가 바닥나기 때문에 2주 내에 3억700만 유로 (약 3739억원)의 분할분 부채를 상환할 수 없 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시리자 대변인 니코스 필리스는 “구제금융 지 원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그들(유로존과 IMF) 은 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금 및 임금 지급과 IMF (부채상

환)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전자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긴축정책 이행을 강행하기 보다는 디폴트를 감수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유로존과 IMF는 그리스가 앞서 약속한 긴축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72억 유로 규모의 구 제금융 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스가 약속한 긴축조치에는 연금 삭감, 임 금 감축과 근로자 해고를 용이하게 하는 노동 시장 개혁 등이 포함돼 있다. 그리스가 IMF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면 유로 존은 오는 여름에 자본 통제와 그리스 경제 파 탄, 유로화 해체로 이어지는 심각한 위기를 맞 게 될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지적했다.[세계일보]

구글 지도 대실수… '깜둥이의 집' 치면 백악관 등장 구글의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이 '흑인의 집'이라는 단어를 넣으면 백악관이 뜨는 어 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워싱턴포스트와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인 시넷 등에 따르면, 인터넷 구글 지도에 서 미국 워싱턴DC를 연 뒤 검색창에 '흑인 의 집'(nigger house) 또는 '흑인의 왕(nigger king)'이라는 단어를 넣으면 백악관이 나왔다 는 것이다. 이는 백악관의 주인이자 미국 첫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하하 는 표현이 지도 검색어로 등장한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9일 저녁 수차례 이를 인 터넷에서 시험한 뒤 수정되지 않고 계속 똑 같은 결과가 뜨자 이를 인터넷 홈페이지 기 사로 올렸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도 20일 오전 워

싱턴DC의 '깜둥이의 집'을 치자 백악관의 주 소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구글 측은 즉각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구글은 "나와서는 안 될 부적절한 검색 결 과가 나왔다"면서 "모욕감을 느낀 분들께 사과 한다"며 재빨리 문제점을 고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어떻게 터졌는지 불분명하지만 지도 소프트웨어인 맵 메이커 의 교체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했다. 구글은 최근 폭력적인 검색어로 비판을 받 자 맵 메이커의 문제점을 수정하고 27일까 지 최신판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도 업데이트가 완료되기 전까지 구글 지도 사용자들은 이와 비슷한 문 제를 겪을 것이라고 했다.[세계일보]

중국 유명 관광지에 이어 디즈니랜드도 셀카봉 금지 중국이 관광산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 금성 등 유명 관광지의 입장객 수를 다음 달 부터 제한하고, 셀카봉을 금지해 관광문화 개선에 나섰다. 지난 노동절 연휴 때 베이징 고궁박물원은 하루에만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박물관 전시장 유리창이 깨지는 등 사고가 속출, 서비스에 대한 민원도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물관 측은 다음 달부터 입 장객을 하루 8만 명으로 제한, 단체 관람객 들은 실명 온라인 매표를 예약하도록 했다. 또한 다른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이유로 자금성을 비롯한 수도박물관과 예 술 박물관, 난징 박물관 등에서는 셀카봉

도 금지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디즈니월드와 디즈니랜드 일부 놀이기구에서도 셀카봉을 사용할 수 없다. 또 영국 런던 최고 미술관인 내셔널 갤러 리,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 세 계 유수 박물관들이 셀카봉 반입을 전면 금 지하거나 이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얼마 전 에도 중국 베이징의 상징 자금성과 수도박 물관, 베이징 예술박물관 등이 셀카봉 반입 을 금지시켰다. 이밖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소속 토트넘이 경기 관람에 방해 가 된다는 이유로 홈구장에서의 셀카봉 사 용을 금지시켰다[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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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15년 5월 28일 (목)

지·구·촌·화·제

"돈 없으면…" 돼지고기 반마리 메고 간 강도 정육점을 털러 들어간 권총강도가 고기를 어깨 에 들쳐메고 나가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후닌이라는 지역에 있는 한 정육점에서 최근 발생한 강도사 건이다. 업주는 "이런 황당한 사건은 처음"이라 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정육점에 권총강도가 든 건 16일(현지시간) 오 전 6시30분쯤. 주말을 맞아 장사 준비에 여념이 없던 정육점에 후드티를 입은 강도가 들었다. 얼굴을 가린 채 권총을 빼들고 들어간 강도 는 주인과 종업원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른 시간이라 계산대에는 현찰 이 없었다. 실망한(?) 강도는 주인과 종업원 들에게 "계산대 주변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하면서 정육점 뒤편 냉장창고로 들어갔다. 창고에선 또 다른 종업원이 이날 새벽에 받은 돼지고기를 정리하고 있었다. 강도는 종업원에게 "돼지 반마리를 내놓으라"고 요 구했다. 종업원은 걸려 있는 돼지 반마리를 내리려고 하지만 손이 떨리는지 버벅거린다. 잠깐 그런 종업원을 지켜보던 강도는 종업원 을 도와 직접 돼지 반마리를 내려 어깨에 들 쳐메고 정육점을 빠져 나갔다. 업주는 "강도가 들 수도 있지만 고기를 빼앗아갔다는 말은 들 어보지 못했다"고 말 했다.1인당 세계 최다 육류소비국가인 아르 헨티나에선 돼지고기 가 쇠고기보다 더 비 싸다.[나우뉴스]

바비큐 집게 '꿀꺽'… 수술대 오른 비단뱀 호주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는 비단뱀이 바 비큐용 집게를 삼킨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영국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호주 애들레이드에 사는 애런 라우스는 바비큐용 집게를 삼킨 뱀을 동물병원에 데려가 수술 을 받아야 했다. 비단뱀의 수술을 무사히 마친 라우스는 "윈스턴이 집 게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밀 어냈다"며 "그러나 일이 결국 터졌다"고 말했다. '윈스턴'은 비단뱀 이름이다. 그는 "사고 직후 애들레이

드 대학의 수의학 전문가 올리버 퍼넬 박사 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퍼넬 박사는 "집게 표면이 매우 날카로워 뱀 의 입으로 꺼낼 수 없었다"며 "뱀의 몸을 갈 라 집게를 꺼내야 했다"고 설명했다.[세계일보]

영국생활

경기관람 위해 '크레인' 동원한 구단 관계자 터키의 한 프로축구구단 관계자가 경기관람 금지처분을 받은 뒤 독특한 방법으로 경기를 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 면, 터키의 한 축구구단 관계자는 최근 경기 중 심판에게 과한 분노 표출로 285일간 구장 내 관 람금지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얼마 뒤 자신의 팀 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 경 기가 열리던 날, 이 관계자 는 호텔이나 자신의 집에서 ‘ 편하게’ 경기를 관람하는 것 대신, 크레인을 동원해 경기 장 담장 밖에서 경기를 직 접 지켜보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경기장 울타리 밖에 서 크레인에 올라탄 채 경기 를 지켜봤으며, 이는 엄연히 경기장 내 또는 관중석 안

이 아니었기 때문에 특별한 제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경기관람금지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를 관람한 사람 중 가장 ‘운 좋은’ 사람으로 꼽히기도 했다. 경기 직전 현장에 서 벌어진 군중 시위 때문에 일반 관람객들의 경 기장 내 진입이 불가했기 때문이다.[나우뉴스]

THE UK LIFE

지·구·촌·화·제

동전 700kg 들고 온 수도승 "온수기 주세요" 중국 상하이(上海)에 있는 한 전자제품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선 수도승을 본 매장 직원들은 눈 이 휘둥그레졌다. 수도승과 몇몇 남성들이 상자 여러 개를 낑낑거리며 밀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수도승이 힘들여 갖고 온 상자는 0.1위안(약 17원)짜리 동전 등으로 가득했다. 이 수도승은 온수기를 사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것이었다. “제가 혹시 온수기 16대를 살 수 있을까요? 안 된다면 그냥 1대만 사고 싶네요” 수도승은 직원들을 보며 이같이 말했다. 직원 들로서는 난감할 뿐이었다. 안 된다고 하면 수 도승은 다시 동전 상자를 들고 절에 가야 할 것 이고, 만약 된다고 해도 동전이 물건값에 맞는

지 새기 위해 밤을 새울 판이었다. 결국 직원들은 바닥에 주저앉아 상자 안에 든 동전을 세기 시작했다. 동전 계수 작업에 동원 된 매장 직원은 총 9명이다. 수도승은 직원들을 뒤로 하고, 온수기 16대를 구매해 현장을 떠났 다. 그가 가져온 상자에는 동전 22만개가 담겨 있었으며, 우리 돈으로 약 400만원에 달했다. 매장 직원은 “동전 세는 데만 13시간이나 걸 렸다”며 “은행의 도움이 없었다면 시간이 더 걸 릴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수도승은 그동안 신도들이 기부한 동전을 모아 갖고 온 것 같았다”며 “동전 상자 무게는 716kg이나 됐 다”고 덧붙였다.[세계일보]

"무릎 위 30cm는 90% 할인"… 中 레스토랑 논란 중국의 한 레스토랑이 짧 은 스커트를 입고 오는 여 성들에게 음식값을 대폭 할 인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논 란이 일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 들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 東) 성 지난(濟南)에 있는 한 레스토랑이 스커트를 무 릎 위 30cm까지 짧게 입는 여성은 총 음식값의 90%를 할인해주며, 무릎 위 8cm까 지 스커트가 내려온 여성은 20%를 깎아준다. 레스토랑 관계자는 "다 리를 내놓은 여성들을 향 해 사람들의 눈길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며 "그

들은 행인들의 시선을 사 로잡으므로 더 싼 가격에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다" 고 말했다. 즉, 레스토랑은 미니스커트 입은 여성들을 일종의 광고판으로 활용하 는 셈이다. 레스토랑을 향해 많은 이들은 레스토랑이 성차 별을 하고 있다며, 이 같 은 정책을 펼치는 이유가 뭐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 스토랑 앞에는 짧은 스커 트를 입은 여성들이 줄을 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두 음식을 싼 가격에 먹으려는 이유다.[세계일보]

먼트 업계의 억만장자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내에서도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로라 미사키는 웨이보 팔로워가 5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중국 갑부의 비서로 일하면서 중국 연예계 활동 지원을 받는다. 두 사람의 계약 서에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조 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태어난 로라 미사키는 2012년 AV배우로 데뷔했고 2013년 부터 중국에서 활동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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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쌍둥이 처제와 성관계한 남자 최근 미국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레딧'에 이색적인 사연의 하소연이 올라와 네티즌 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현지언론까지 보도에 가세한 이 게시물의 제목은 '실수로 쌍둥이 처제와 성관계를 가졌어요'. 남자의 사연은 이렇다. 애처가인 남편 A는 부인 레이첼과 그녀의 일란성 쌍둥이 조디와 함께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호텔로 여행 을 떠났다. 역시나 사고의 시작은 술 때문이 었다. 돈을 잃어 화난 마음에 술을 진탕 마 신 그는 다른 남자와 눈이 맞은 조디를 남겨 놓고 부인과 먼저 호텔방에 올라와 잠들었다. 다음날 새벽 동이 틀 무렵 눈을 뜬 A는 옆 에서 잠자고 있던 부인과 성관계를 가졌다. 그러나 보통 때와 무엇인가 다르다는 사실 을 느낀 찰나 방에 불이 켜졌다. 불을 켠 주인공은 다름아닌 부인 레이첼. 사건의 경위는 알 수 없으나 역시 술을 진탕 마신 조디가 A의 옆에서 잠이 들어 '대형 사 고'가 발생한 것. A는 "곧바로 레이첼은 울면서 호텔을 뛰쳐 나갔다"면서 "현재 별거 중으로 이혼할지도 모르겠다" 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더 황당한 것은 조디가 와이프와 외

日 유명 AV배우, 중국 재벌에 15년간 개인비서… '대가는 90억' 일본 유명 AV배우가 중국 재벌의 개인 비 서가 됐다. 중국 언론은 최근 AV배우 로라 미사키(22) 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중국 사업가와 독 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계약금은 800만 달러(약 86억원), 계약기 간은 15년이다. 로라 미사키는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온라인 게임 행사에서 마스크를 쓴 남 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매체에 따르면 로 라 미사키를 고용한 남성은 중국 엔터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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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는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고 가슴도 성형해 매 우 싫어한다"고 덧붙였다.[나우뉴스]

브라질 50대 여성, 21번째 자식 출산 중년의 브라질 여성이 21번째 자식을 낳 아 화제다. 주인공은 브라질 북동부 세르지페주의 주 도 아라카주에 살고 있는 세바스티아나 마리 아 다콘세아카오. 지난해 늦둥이를 임신한 세 바스티아나는 최근 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다. 아기는 몸무게 3kg, 키 46.5cm로 건강했다. 세바스티아나는 올해 만 51살이 됐다. 워낙 고령의 임신이라 병원에선 걱정이 많았다. 하 지만 세바스티아나는 출산을 겁내지 않았다. 풍부한 출산 경험(?) 때문이다. 세바스티아나는 13살에 첫 아이를 출산했 다. 이후 19명의 자식을 더 낳아 아들 10명과 딸 10명 등 20명 자식을 출산했다. 하지만 2명은 먼저 세상을 떠나 생존한 자식은 늦둥이 신생아를 포함해 19명이다. 세바스티아나는 "자식을 낳는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더 자식을 낳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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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건·강

'과민성 방광'… 참는 습관 들여야 낫는다 이모(65·노원구)씨는 3년 전부터 소변을 보는 횟수가 하루 10회 이상으로 늘었다. 밤에 자다 가도 한두 번은 꼭 화장실에 갔다. 석 달 전부터 는 매번 요의(尿意·오줌이 마려운 느낌)를 느끼 고 화장실에 가는 도중 소변이 나와 옷을 적시는 일이 잦아졌다. 그 뒤부 터 이씨는 기저귀를 차 고 있다. 밤에는 증상 이 심해 방에는 요강을 놔뒀다. 오줌을 지리다 보니 냄새 때문에 사람 들 옆에 다가서기 어려 워, 친구들 모임에 나간 지도 한참 됐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 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약 12.2% 가 과민성 방광을 겪고 있다. 과민성 방광이 있 는 사람은 30% 이상이 우울증을 동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 하지만 과민성 방광은 몇 가지 생활수칙만 지 켜도 증상을 훨씬 완화할 수 있다. 최근 대한배 뇨장애요실금학회가 과민성 방광 환자를 위한 '생활수칙 5가지'를 발표했다.

노년층은 노화, 젊은층은 스트레스 원인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근육 주머 니다. 건강한 성인은 방광에 최대 400~ 500㏄ 의 소변을 저장한다. 보통 150㏄의 소변이차면 마려운 느낌이 들고, 200~300㏄가 되면 반드시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과민성 방광인 사람은 그 절반(50~100㏄)만 돼도 참지 못한다. 과민성 방광은 신경계 질환(파킨슨병·뇌졸 중 등)에 의해 배뇨를 담당하는 신경에 이상 이 생긴 경우를 제외하고, '노화(老化)'가 가장 큰 원인이다. 부천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준철 교수(대한배 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는 "나이가 들면, 소변 배출신호를 전달하는 배뇨신경과 방광 근육의

기능이 약해진다"며 "65세 이상이 되면 과민성 방광을 앓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20% 이상으 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30대 이하 젊은층의 과민성 방광은 스트레스· 우울증 같은 정신적 문제가 주요 원인이다. 성바 오로병원 비뇨기과 김 현우 교수는 "젊은층 환 자는 근육이나 신경 이 상이 원인인 경우가 거 의 없다"며 "스트레스가 뇌의 배뇨 중추에 안 좋 은 영향을 미쳐 방광이 비정상적으로 예민해지 고, 이 때문에 소변이 조 금만 차도 요의를 느끼 게 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급하게 먹다보니… 소화불량증 없애는 법 전날 술 한 방울 입에 대지 않았는데도 속 이 쓰리고, 몇 숟가락 뜨지 않아 벌써 배가 꽉 찬 느낌이 들고, 수시로 구역질이 나고, 건강검진을 받으면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 는데… 이처럼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이유 는 무엇일까. 현대인들은 바쁜 생활 속에 허겁지겁 제대 로 음식을 씹지도 못한 채 삼키듯 먹고, 제 때에 식사를 못하고 뒤늦게 배를 잔뜩 채우 니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미국의 폭 스뉴스가 소화불량을 막고 소화건강을 증진 시킬 수 있는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간단한 생활수칙 지키면 완치도 가능 증상이 심하지 않은 과민성 방광은 몇 가지 생활수칙만 지켜도 치료가 된다. 대한배뇨장 애요실금학회가 최근 만든 '생활수칙 5가지' 를 소개한다. ▷카페인·알코올 제한=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량이 많지 않은데도 배 출 신호를 보낸다. 탄산음료나 매운 음식 섭취 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은 적정량 섭취=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보러 자주 가면, 이후에는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는 배뇨 습관이 생긴다. 반대로,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소변이 방광 내에서 심 하게 농축돼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물 섭취량 은 하루 1000㎖ 이상 2400㎖ 이하가 적절하다. ▷정상 체중 유지=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 우, 체중이 방광에 압력을 줘 방광에 소변이 충 분히 차지 않아도 요의가 생길 수 있다. ▷소변 참기=평소 소변을 보는 시간을 체크 한 후, 그 간격을 30분씩 늘린다. 소변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

영국생활

◆섬유질을 매일 풍부하게 섭취하라=고 섬유질 식사는 소화불량을 해결할 뿐만 아 니라 당뇨병, 심장동맥 질환, 치질, 대장암 등

요 없이 자주 소변을 보는 배뇨습관을 고칠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이 없는 사람은 소변을 참으 면 방광염 등이 생길 수 있다. ▷골반근육 운동=방광근육의 조절력이 높 아져 소변을 참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위를 보 고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동작 을 하면 된다.

◇보톡스로 간단히 치료도 가능 과민성 방광은 약물이나 보톡스로 치료할 수 있다. 약은 주로 방광을 수축시키는 신경전달 물질(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막는 '항무스카린 제'를 쓴다. 3~6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하 는데, 20~50%의 환자는 큰 효과를 못본다. 이

의 질병을 예방한다.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는 채소와 과일, 곡류, 견과류가 좋다. ◆음식을 잘 씹어라=씹는 것은 소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씹기는 음식을 잘게 부수는 것 외에 침샘과 위장, 소장에 신호를 보내 22가지의 소화효소를 분비하게 한다.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피하라=운동은 소화를 돕는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지 않는 것과 비만, 위통, 설사 그리고 과민성대 장증후군 간에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스트레스도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액량 과 소화효소의 생산을 감소시켜 소화에 나 쁜 영향을 준다. ◆제산제를 남용하지 말라=위산은 음식 의 소화를 돕는다. 그러나 위산이 식도를 타 고 역류할 경우 타는 것 같은 통증을 일으킨 다. 이때 제산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너무 남 용하면 위장이 기능을 상실하게 할 뿐 만아 니라 세균 감염에 취약하게 된다. ◆소화효소 보충제를 섭취하라=식물에서 나오는 소화효소는 소화를 돕고 영양분 흡수 능력을 높인다. 좋은 소화효소는 아밀라아제, 리파아제, 셀룰라아제와 프로테아제 등 효소 를 포함하고 있다.[코메디닷컴]

때는 보톡스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보톡스로 방광 근육을 마비시켜 요의에 민감하게 반응하 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요도(소변이 나오는 통 로)로 주사기를 넣어, 방광 내벽 20~30군데에 보톡스를 주입한다. 치료 효과는 평균 6개월 간 지속된다.[헬스조선]

☞과민성 방광 방광 근육이나 배뇨신경 등에 이상이 생겨 ▷하루 8번 이상 소변 을 보고 ▷참기 어려운 정도의 요의가 있 고 ▷밤중에 소변을 보려고 잠에서 한두 번 이상 깨는 경우이다.

THE UK LIFE

생·활 / 건·강

"멀리 갈 것 있나" 침대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일상이 바쁜 사람은 새벽잠을 줄이고 조 깅을 한다거나 헬스장에 간다는 계획을 세 우기 어렵다. 큰마음 먹고 운동계획을 세워 도 부담이 커 도리어 운동과 거리가 멀어지 기도 한다. 이럴 때는 실천할 수 있는 범위 내 운동으로 신체활동을 늘려야 한다. 아침 에 눈을 떴을 때 혹은 저녁에 샤워를 하고 난 뒤 침대에서 간단하게 5분 정도만 몸을 움직여줘도 큰 도움이 된다. 미국 건강지 <헬스>가 '침대 위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운동'을 소개했다.

◆다리 들어올리기= 누워서 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운동 중 하나는 복부를 단련시키 는 운동이다. 흔히 ‘레그 레이즈’라고 불리는 다리 들어올리기 운동은 침대에 누워 얼마 든지 할 수 있다. 양팔을 몸통 옆에 붙인 다음 손바닥이 바 닥으로 가도록 짚는다. 무릎을 많이 구부리 지 않은 상태에서 양쪽 다리를 서서히 들어 올린다. 몸통과 다리가 직각에 이를 정도로 충분히 다리를 올렸다가 서서히 내린다. 다 리를 내릴 때는 바닥에 완전히 닿기 직전까지 내린 후 다시 들어올려야 한다. 이 동작을 1 분간 반복하면 복근을 기르는데 효과적이다. ◆다리 교차하기= 마찬가지로 똑바로 누 운 상태에서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는다. 두 다리를 편 다음 침대에서 15~25㎝ 정도 떨

어지도록 들어올린다. 이 상태에서 오른쪽 발뒤꿈치가 왼쪽 발가락 위로 올라가도록 다리를 옮긴다. 그 다음 반대로 왼쪽 발뒤꿈 치가 오른쪽 발가락 위로 올라가도록 올린 다. 이처럼 양쪽 다리를 교차하는 동작을 1 분간 반복한다. ◆엉덩이 들어올리기= 등을 바닥에 대 고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구부려 발바닥이 침대에 닿도록 놓는다.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한껏 들어 올리면 둔부와 복부를 기르는데 효과적인 ‘브릿지 자세’가 된다. 브릿지 자세를 취할 때는 머리 와 어깨가 침대에 밀착해 있어야 하고 오직 골반만 천장으로 향한 다는 느낌으로 들어 올려야 한다. 골반을 올린 상태에서 1~2초간 정지한 다음 다시 바닥으로 내려 온다. 1분간 이 동작을 반복하면 엉덩이 근육이 발달하고 허리힘 이 향상된다. ◆베개 주고받기= 똑바로 누 운 상태에서 양손으로 베개를 들고 머리 위 로 올린다. 윗몸일으키기를 하듯 상체를 일 으키는데 이때 양쪽 무릎도 가슴 쪽으로 끌 어당긴다. 가슴 부위로 당겨진 다리 위에 베 개를 놓고 몸을 쭉 편다. 다시 무릎을 당겨 베개를 손으로 잡고 머리 위로 들어올린다. 이 동작을 1분간 반복한다. ◆TV 채널 변경하기= 늦은 저녁이면 침 대 머리맡에 리모컨을 두고 TV를 보게 된 다. 이때 채널을 변경하듯 상체를 들어 리모 콘을 든 팔을 앞으로 쭉 뻗는다. 상체를 다 시 뒤로 젖힌 다음 리모컨을 든 손을 바꿔 다시 상체를 일으킨다. 상체를 일으킬 때 리 모컨을 든 팔과 반대방향의 무릎을 함께 가 슴 부위로 끌어당기면 팔, 다리, 복근이 전반 적으로 운동되는 효과가 있다.[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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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발기부전 예방에 도움" 카페인이 발기부전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 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보건대학원의 데이비드 로페 스 박사는 커피를 하루 1~2잔 마시는 남성은 전혀 마시지 않는 남성에 비해 발기부전이 나타날 가능 성이 적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 리 메일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량과 발기부 전에 관한 전국보건영양조사(NHANES: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의 자 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85~170mg인 남성은 0~7mg인 남성에 비해 발기부전을 겪을 가능성 이 평균 42%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171~303mg인 남성은 발기부전 위험이 39% 낮았다. 인스턴트 커피 한 잔에는 카페인이 약 100mg, 필 터 커피에는 140mg 들어있다. 이밖에 홍차 한 잔 에는 75mg, 콜라 한 잔에는 40mg의 카페인이 함 유돼 있다. 발기부전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고혈압, 비만, 과 체중 남성도 카페인의 이러한 효과에는 변함이 없

었다. 다만 당뇨 병이 있는 남성 은 카페인이 발 기부전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 타났다. 당뇨병 은 가장 큰 발기 부전 위험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는 놀라운 일은 아니라 고 로페스 박사는 말했다. 카페인이 발기부전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이 유는 음경조직을 지나는 나선동맥과 음경의 해 면체를 싸고 있는 근육인 해면평활근을 이완시 키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2013년 발표된 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 람에 비해 섭취 후 75분 동안 전신의 혈류량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 도서관'(PLoS: Public Library of Science)에 실렸다.[연합뉴스]

해독, 살빼기… 레몬차가 좋은 이유 4가지 신선한 레몬주스를 뜨거운 물에 탄 음료는 많은 영 양학자들이 커피 대신 아침에 먹는 것이다. 레몬차를 마시는 이유는 짜릿한 풍미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의 생활건강 매체인 팝슈가닷컴이 아 침에 먹는 레몬차가 좋은 이유 4가지를 소개했다.

◆매일 몸을 해독하는 데 도움이 된다=신맛이 나는 레몬은 산성이 강할 것처럼 보이지만 놀랍게 도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이런 알칼리성 식 품은 우리 몸의 수소이온농도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내과 전문의인 프랭크 리프만 박사는 레몬과 함께 뜨거운 물을 마시는 것을 적극 지지하 는 데 이런 음료가 간에 활기를 불어넣고, 위험한 독소들을 씻어내기 때문이다.

◆소화관을 깨운다=레몬 음료는 소화기관에 자극을 줘 우리 몸이 영양소를 흡수하는 능력 을 향상시키고 음식이 소화기계를 통해 잘 배 출되도록 돕는다.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레몬주스 안에 는 펙틴이 들어있다. 이 수용성 섬유질 성분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배탈 증상을 완화한다=배가 잔뜩 부른 상 태에서 잠자리에 들면 아침에 속 쓰림이나 배가 더부룩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때 따뜻한 레 몬 음료를 마시면 소화기관을 깨끗하게 씻어내 며 레몬주스 안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이 위장 안의 산성을 감소시켜 배를 편안하게 한다.[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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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영·국·보·험

[윤희영의 News English | 조선일보]

다섯 살 꼬마의 기특한 선행 미국 앨라배마주(州)에 사는 조사이어 던컨 은 다섯 살밖에 안 된 철부지 어린아이(a mere child)다. 앳된 얼굴의(be baby-faced) 던컨은 얼마전 엄마와 함께 동네 레스토랑에서 식사 를 하고 있었다. 한창 호기심 많은 나이여서 엄 마에게 이런 저런 질문들을 퍼붓고(pepper his mom with questions) 있었다. 그런 그의 눈에 밖에 서 있는 꾀죄죄한 모습의 한 남자 (a disheveled man)가 들어왔다. 허기에 지 친 듯(be exhausted from hunger) 금방이 라도 쓰러질(be about to drop) 것만 같았다. 엄마로부터 노숙자라 는 대답을 들었다. '노 숙자'라는 단어를 모 르는 던컨에게 "집도, 가족도, 의지할 친구도 없는(do not have any friends to lean on) 사람이고, 먹을 것을 찾아 길거리를 떠돈다"고 말해줬다. 그러자 던컨이 걱정스러운 얼굴로(with troubled face) 말했다. 그 노숙자에게 식사를 사주자고 엄마에게 간청하는(beg his mother to buy the man a meal) 것이었다. 어린 아들 이 기특하다고(be praiseworthy) 여긴 엄마는 그를 안으로 들어오게 해 다른 테이블에 앉힌 후 무엇이든 먹고 싶은 것을 시키라고 했다. 하 지만 어느 종업원도 그의 시중을 들려 하지 않 았다(wait on him). 아무도 다가가려 하지 않 았다. 그러자 던컨이 벌떡 일어서더니 직접 나 섰다(jump up and take matters into his own hands). 그에게로 가서 메뉴를 갖다줄까 물었다. 먹고 싶은 걸로 주문하라고 했지만, 그냥 치즈 버거 하나면 족하다고 했다. 엄마가 가서 더 좋은

걸로 시키라고 했더니 조심스레 말했다(speak within compass). "베이컨도 좀 먹어도 될까요?" 얼마 후(before long) 음식이 나왔다. 그런데 노숙자가 한 입 베어물어 먹기(take the first bite and dig in) 직전, 던컨이 다시 그 테이블 로 뛰어갔다. 그 아저씨에게 식전 기도를 함께 올리고(say grace with him) 싶다고 하는 것이 었다. 그러곤 그 작은 목소리로 낼 수 있는 가장 큰 소리로 감사의 기 도 노래까지 불렀다 (sing the blessing as loud as his little voice can muster). " 하나님 아버지, 감사 합니다. 저희에게 많 은 축복을, 축복을… 아멘." 레스토랑에는 11명 의 손님이 더 있었다. 남루한 차림을 한(be clad in rags) 노숙자가 들 어올 때부터 힐끔 힐끔 쳐다보던(look furtively at him) 손님들은 그제서야 전후 사정을 알아 차렸다(become aware of the circumstances). 던컨의 기도와 노래에 노숙자의 눈가엔 눈물이 맺혔다(have tears in his eyes). 이 모습을 바 라보던 엄마와 11명의 다른 손님들도 감동의 눈 물을 흘렸다(be moved to tears). 엄마는 "던컨 의 저 모습은 부모로서 평생 가장 큰 성취의 하 나(one of the greatest accomplishments as a parent)가 될 것"이라며 대견해했다. 노숙자는 식사를 마친 후 감사의 표시를 하 고 어디론가 떠났다. 그는 배를 채우고 떠났고 (leave with a full stomach), 던컨의 엄마와 손 님들은 축복으로 채워진 가슴을 안고(with a full heart topped off with the blessing) 레스 토랑 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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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Motor Insurance - HIGHWAY CODE -

영국에서 운전하시는 한인분들께서 알아 두시면 편리한 영국의 교통법규를 영국의 Highway Code(교통법규집)를 통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Highway code는 보행자(pedestrians), 자전거 이용자(cyclists), 오토바이 이용자 (motorcyclists), 운전자(drivers) 등 모든 사람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이 규칙은 모 든 도로 사용자에 적용됩니다. Highway Code에 명시된 규칙들은 법적인 요구사항이므 로 이를 어겼을 때는 벌금이나 라이센스에 벌점이 부과되거나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습니 다. Highway Code는 법정 분쟁에서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교통법 하에서 증거 자료 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도로 사용자와 법규 (The road user and the law) 도로 교통법 (Road traffic law) FTWO: HA: H(PHYR)R: MC(PH)R: MT(E&W)R: MT(S)R: MV(DL)R: MV(WSB)R: MV(WSBCFS)R:

Functions of Traffic Wardens Order 1970 Highway Act 1835 or 1980 (as indicated) Horse (Protective Headgear of Young Riders) Regulation 1992 Motor Cycles (Protective Helmets) Regulations 1980 Motorways Traffic (England & Wales) Regulations 1982 Motorways traffic (Scotland) Regulations 1995 Motor Vehicles (Driving Licences) Regulations 1996 Motor Vehicles (Wearing of Seat Belts) Regulations 1993 Motor Vehicles (Wearing of Seat Belts by Children in Front Seats) Regulations 1993 PCUR: Pedal Cycles (Construction & Use) Regulations 1993 PPVA: Public Passenger Vehicles Act 1981 RTA: Road Traffic Act 1988 or 1991 (as indicated) RT(ND)A: Road Traffic (New Driver) Act 1995 RTRA: Road Traffic Regulation Act 1984 CUR: Road Vehicles (Construction & Use) Regulations 1986 RVLR: Road Vehicles Lighting Regulations 1989 RV(R&L)R:Road Vehicles (Regulation & Licensing) Regulations 1971 R(S)A: Road (Scotland) Act 1984 TSRGD: Traffic Signs Regulations & General Directions 1994 VERA: Vehicles Excise and Regulation Act 1994 ZPPPCRGD: Zebra, Pelican and Puffin Pedestrian Crossings Regulations and General Directions 1997

■기사제공 :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골·프·레·슨

THE UK LIFE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점입가경' LPGA 신인왕 경쟁 목적이 같으면 불꽃이 튄다. 직업으로서 운동 선수의 목적은 우승이다. 선수들 사이에 우승을 거머쥘 확률의 차이는 있지만 우승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부와 인기를 얻는가 하면 큰 빛을 보 진 못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것으로 보람을 찾기도 한다. 스포츠가 인기를 끄는 것도 목적이 같은 선수들끼리 우승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대중은 이 불꽃 튀는 경 쟁에서 대리만족을 하고 카타르시스를 경험한다. 오직 자신 혼자서 다수와 경쟁을 벌이는 골프 에서의 우승 경쟁은 매우 극적이다. 선수로 활 동하는 기회를 잡는 것도 경쟁이 치열하지만 좁 은 문을 통과한 우수한 선수들끼리의 우승경쟁 은 피를 마르게 하고 살을 떨리게 한다. 그 중 에서도 일생에 단 한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 왕(Rookie of the year) 경쟁은 가장 치열하다. LPGA투어에서의 신인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호주교포 이민지(19·사진)가 18일 막을 내린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노련한 유소연 (24), 수잔 페테르센(34.노르웨이), 폴라 크리머(28. 미국), 카트리나 매튜(45) 등과 혜성처럼 등장해 '제2의 미셸 위'라는 찬사를 듣는 재미교포 엘리 슨 리(19)를 따돌리고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캐 리 웹이 "뉴질랜드에 리디아 고가 있다면 호주 엔 이민지가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 민지는 LPGA Q스쿨을 엘리슨 리와 함께 공동 수석으로 통과하면서 이미 기대를 모았지만 이 번에 11번 출전해 우승을 거머쥠으로써 신인왕 레이스에 합류했다. 지금까진 2승을 거둔 김세영(22), 1승을 올리고 꾸준히 리더보드 상단을 지키는 김효주(20), 우 승은 못했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장하 나(23)가 3강체제를 형성해왔는데 이민지가 가 세함으로써 신인왕 경쟁은 예측이 어려운 상황 으로 변하는 느낌이다. 호주에서 태어난 이민지 는 10살 때부터 골프채를 잡은 뒤 엘리트과정 을 밟으며 여자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오른 실력 파로, 장타에다 견실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이들 외에 엘리슨 리(한국이름 이화현), 태국 의 아리야 주타누간도 조만간 신인왕 레이스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엘리슨 리는 단연 돋보인다. 한국인 조부와 아일랜드계 조모 사이 에서 태어난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엘 리슨 리는 훤칠한 키(174㎝)에 빼어난 몸매, 캘 리포니아의 강렬한 태양을 닮은 적당히 그을린 피부, 뛰어난 패션감각, 힘차고 우아한 스윙 등 미셸 위를 능가할 수 있는 매력 포인트를 갖추 고 있어 머지않아 LPGA투어 대표스타로 부상 할 것으로 전망된다. 뛰어난 외모 못지않게 기량도 걸출해 데뷔전 인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올랐고 JTBC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선 9언더파 63타를 날리는가 하면 기아 클래식에서 선두경 쟁을 벌이다 4위로 마감한데 이어 이번 킹즈밀 챔피언십에서도 1, 2 라운드 선두로 치고 나서는 등 경험만 쌓이면 얼마든지 승수를 쌓아갈 수 있는 자질을 과시했다. 아직은 스폰서가 붙지 않아 모자에 재학중인 UCLA의 로고를 달고 있지만 그녀에게 쏟아지는 매스컴과 팬들의 관심과 환호는 빠른 시일 안에 'LPGA의 뉴스타'로 부상할 것임을 예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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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어떤 어글리 골퍼 그는 자칭 싱글 골퍼다. 거실에는 그동안 받 은 서너 개의 싱글패도 진열되어 있다. 구력 20년이 넘은 그는 싱글 골퍼의 기량을 갖춘 것은 사실이다. 비거리가 눈에 띄게 긴 것은 아니지만 드라이브 샷은 안정돼 있고 그린 주 변에선 거의 볼을 원 퍼트 거리에 붙일 만큼 어프로치 샷이 기막히다. 컨디션이 좋을 때 는 이븐 파에도 접근할 정도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아무도 그를 싱글 골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고질병처럼 굳은 그의 악습 때문이다. 잘 나가다가 드라이브 샷을 미스하면 스스 로 그 홀의 스킨스 게임에서 탈락했다고 선 언해놓고 볼을 한 번 더 친다. 그리고 스코 어를 기록할 때는 첫 번째 미스 샷은 없었 던 것으로 계산해서 기록하도록 한다. 퍼트 를 할 때도 캐디가 라인을 정확히 읽지 못해 실패했을 경우 미스 퍼팅의 핑계를 캐디에게 돌린 뒤 볼을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고 퍼트 를 한다. 물론 그 홀의 내기에서는 빠지지만 스코어는 첫 번째 미스 퍼팅을 빼고 계산한 다. 이런 고약한 습관으로 스코어카드에 기 록된 그의 스코어는 대부분 70대에 머물고 최악이라고 해야 80대 초반을 넘지 않는다. 이 정도에 그치면 그래도 봐줄 수 있을 텐 데 고수인 연장자나 룰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치사할 정도의 '스코어 유 지하기 전략'을 총동원, 비웃음을 사는 일을 자초한다. 대부분 하수들과의 라운드를 해온 그는 초면의 고수를 만나면 맥을 못 춘다. 동 종업계에서는 구력도 가장 오래 된 데다 나 이도 많아 1인자 행세를 하지만 다른 업계의 고수가 끼일 경우 자기 페이스를 잃고 추한 모습을 보이기 일쑤다. 하수들과 라운드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 나는 패배를 모르는 1인자'라는 착각에 빠진 그는 동반자가 자신보다 잘 치는 것을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한다. 동원 가능한 온갖 방 법(예를 들면 상대방이 샷을 할 때 실수를 예 고하는 말을 시키거나, 시야를 방해하는 위

치에 서있다거나, 개인적인 약점을 지적하는 식 의)을 써서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것을 방해한다. 상대방이 이 같은 방해작전에도 흔들리지 않 고 게임을 이끌어나가면 그는 스스로 자멸을 선 언한다. '자멸 선언'은 바로 '스코어 유지하기 전 략'의 일환인 셈이다.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셨 다거나 잠을 제대로 못 잤다는 등 핑계를 대며 슬그머니 내기에서 빠진다. 그러면서도 기어코 싱글의 스코어카드를 만들어낸다. 잘 아는 후배들과 칠 때면 그가 과연 골프를 하러 온 것인지, 후배들을 학대하려고 나온 것인 지 분간이 안 될 정도다. 어느 날 최소타가 83으 로, 싱글 패 받는 것이 소원인 한 후배가 전반에 버디를 2개나 낚으면서 잘 나가고 있었다. 그는 후배가 자신보다 좋은 스코어로 오너를 계속 차 지하자 기어이 본성을 드러냈다. 후배가 모처럼 신기록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는커녕 홀마다 "OB 걱정 된다." "보기 하면 잘 할 거야." "해저드 가 입을 벌리고 있으니 조심해라." "싱글 하면 누 가 좋아하느냐?"는 등 온갖 악담을 늘어놓았다. 전반을 39타로 잘 버틴 후배는 후반에 그의 악 담에 흔들려 41타로 마감했다. 후배는 천신만고 끝에 80타를 기록한 것을 대견해 하며 싱글 패를 기대했으나 그는 "70대가 아니면 싱글 패를 만들 어줄 수 없다"고 딴전을 부렸다. 보다 못한 다른 동반자가 그가 모르게 싱글 패를 만들어주었다. 더욱 슬픈 일은 그가 주변의 아무도 자신을 싱글 골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동종업계의 동반 라운딩 기피인물 1호이며, 골프장에서 내뱉는 말을 아무 도 귀담아 듣지 않으며, 거실에 진열된 싱글 패 나 스코어카드에 대해 아무도 의미를 두지 않 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혹시 나 자신은 이런 불행한 골퍼가 아닐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내게도 남에게 불쾌감 을 주고 피해를 주는 못된 악습이 있다고 생각 되면 한시 바삐 악습을 떨쳐버리는데 최선을 다 해야 할 일이다.


28 2015년 5월 28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생·활·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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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15년 5월 28일 (목)

특·집·뉴·스

가해자는 아빠·엄마… 여자가 죽은 아이 를 버린 때는 2011 년 겨울이었다. 세 살 지훈(가명)이는 숨이 끊어지고도 보름 동안 집 안에 방치됐다. 부모는 주검을 비닐로 싸 상자에 넣고 테이프를 돌 려 붙여 집 근처 공터에 버렸다. 아이는 여 자가 낳은 둘째 아이였다. 자식의 주검을 처 리하던 당시, 여자는 넷째를 임신중이었다. 사건 당일, 새벽 3시에 잠이 깬 지훈이는 방 문을 걷어차며 울었다. “마이쭈(과일맛 캐러 멜 사탕) 먹고 싶어요.” 낮에도 볕이 들지 않 는 반지하 방 두개짜리 집, 세살 아이는 혼 자 작은방에서 자고 있었다. 지훈이의 형과 여동생은 부모와 함께 안방에서 잠을 잤다. “떼가 심하고 식탐과 공격성이 강해서 지훈 이만 따로 재웠다”고 여자는 말했다.

반지하 월세 3남매…뱃속엔 넷째 아이의 울음소리가 잦아들지 않자 잠에 취한 여자가 남편에게 말했다. “어떻게 좀 해봐.” 밤마다 들리는 아이 울음소리와 밀 린 월세 때문에 집주인이 이사를 가라고 한 참이었다. 작은방으로 건너간 남편은 아이 의 머리, 가슴에 주먹질을 했다. 아이는 곧 사망했다. 여자는 법정에서 “당시 감기약을 먹고 깊이 자고 있어서 아무 소리도 듣지 못 했다”고 했다. 아이의 아빠는 상해치사와 사체유기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중이다. 하 지만 엄마는 기소가 유예됐다. 남은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죽은 지훈이 의 네살짜리 형, 젖먹이 여동생, 뱃속의 아

영국생활

그러나 그들도 한때 피해자였다

이까지 모두 셋. 엄마가 있어야만 아이들의 생 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기소의 권한을 가 진 검찰의 판단이었다. 남은 아이들이 있어 남편의 형량도 줄었다. “ 부양할 너무나도 어린 두 아이에게 아빠가 절 실히 필요하다는 점, 중형을 선고하면 피고인의 가정에 가혹한 결과가 발생하는 점 등을 헤아 려 관대한 처분을 해달라”는 것이 남편의 변호 인이 법원에 낸 의견이었다. 법원도 판결문에서 “피고인 이외에는 가족을 부양할 사람이 없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아동학대 사 망 사건의 가해자 112명(5명은 미확인)을 분석 하니 10명 중 8명이 친부모였다. 가해자의 평균 나이는 34살, 피해자 평균 나이는 4.6살이다. 가해자 직업은 무직, 주부, 자영업, 일용직 순으 로 많았다. 자신의 아이를 때리고, 짓밟고, 외면 하고, 죽음으로 몰고 간 아동학대 가해자는 어 떤 사람들일까. 4년 전 지훈이 살인사건을 취재했던 기자로 서 가해자였던 부모를 직접 찾아 나섰다. 당시 꽁꽁 얼어 있던 주검의 모습을 떠올리며 여자 와 남은 아이들을 수소문했다. 지훈이 사망 뒤 여자를 면담했던 아동보호전문기관, 남은 아이 양육을 이유로 기소를 유예했던 검찰이나 경찰 도 현재 그 가족의 상황을 알지 못했다. 탐문을 거듭한 끝에 그들을 찾았다. 집 앞에서 기다리 다 4월7일 드디어 여자와 마주쳤다. 그동안 이사를 거듭했던 그는 아이들과 함께 볕이 더 들지 않는 지하 방에 살고 있었다. 보증 금 400만원에 월세 25만원, 방 두개짜리 집이 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은 그만 비켜가는 듯했 다. 그에겐 휴대전화도 없었고, 회색 티셔츠는 7년째 거의 매일 입어 보풀이 일어난 상태였다. 무엇보다 4년 전과 비슷한 것은 여자가 말하

는 ‘자녀의 상태’였다. “지훈이도 이랬어요. 정말 힘든 아이였죠. 지수(가명)가 지훈이 비슷해요.” 여자는 대뜸 죽은 아이 이야기를 꺼냈다. 사건 당시 뱃속에 있던 넷째, 이제는 네살이 된 지수 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자 여자의 목소리가 커 졌다. “엊그제는 소주 세 병 먹고 그냥 지수만 데리고 죽을까 싶어 연탄까지 한장 사놨어요.” 아이에 대한 여자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해 있 었다. “보통 애가 아니에요. 거짓말에, 도벽에, 머 리 회전은 어떻게 빠른지. 벌을 세우고 때려도 절 대 잘못했다는 소리를 안 해요. 한두시간 벌을 세우면 오줌을 그냥 싸버려요. 팬티 빨게 하고 다시 벌세우면 또 싸고요. 걔 떼쓰고 우는 소리 때문에 쫓겨나서 얼마 전에 이사도 했어요. 걔가 죽든지 내가 죽든지…. 도저히 감당이 안 돼요.”

“친정아버지가 일주일에 5일은 두들겨 팼어요. 하루는 엄마가 길거리에서 맞다가 갈비뼈가 부 러진 채로 쓰러져 있었는데 경찰을 불렀더니 ‘ 부부 문제니 잘 해결하라’고 말하고 가버리더라 고요. 도움받을 곳이 없었어요.” 우리 사회에서 ‘가정 일은 가정 안에서 해결하라’는 생각은 15 년 전에 더 강했다. 엄마가 집을 떠나고 아버지 와 둘이 살게 된 여자는 열다섯에 가출을 했다. “열다섯에 거리에서, 정말 할 수 있는 일이 없 더라고요.” 그때부터 여자는 술집, 다방 등에서 일을 하며 살아남았다. “술집에서 일하다가 미 성년자라서 경찰 단속에 걸린 적도 두번 있어 요. ‘가족 인계 조치’가 끝이더라고요.” 술을 토 하려다 생긴 버릇은 이제 폭식증으로 남았다.

트레스 및 고립’을 겪고 있었다. 393명이 어린 시절 자신도 누군가에게 학대당한 사실을 털어 놓았다. 폭력적인 부모와 집 안에 고립되어 살 아가는 일은 어린아이들에게 출구를 알 수 없 는 지옥과 다름없다. 지훈이가 죽던 날을 이야기하며 여자는 남편 을 원망했다. “그날 돌도 안 된 막내 분유값이 없어서 친정엄마에게 연락해 아쉬운 소리를 했 어요. 이사도 가야 하는데 보증금도 다 까먹어 서 돈도 없었고요. 그런데도 남편은 맨날 피시 방에나 가 있으니….” 하지만 아이를 때린 부분 에 대해서는 별다른 원망을 하지 않았다. 그 역 시 “애들은 호되게 혼내서 기를 꺾어놔야 한다” 거나 “때리지 않고 어떻게 아이를 키우나”라는 생각이 확고했다. 오히려 아이의 죽음과 관련해 벌을 받게 된 남편이 “불쌍해 보였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여자는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 타 인에 대한 불신만 키우며 점점 더 고립되어갔 다. 출산 뒤 시집을 떠난 그는 “애들도 어디 못 나가게 하고 숨어 살았다”고 했다. 아동보호전 문기관의 도움도 거절했다. “상담원이 자꾸 나 를 문제 있는 사람 취급하더라고요. 갓 낳은 지 수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이랑도 떼어놓으려고 해서 일부러 연락을 끊었어요.” 동생의 죽음을 목격했을지도 모르는 지훈이 형에 대한 지원도 이뤄지지 않았다. 여자를 만나고 온 뒤 일주일이 지났다. 사달이 났다. “며칠 전에 지수가 밤 11시30분에 어린이 집에서 돌아왔는데, 자라고 이불 깔아주고 다 른 방에 가서 자고 있자니, 새벽에 애가 제 방에 들어와서 화장품 다 끄집어내고 냉장고 문 열어 김치를 퍼 먹고….” 여자는 매우 흥분한 상태였 다. 그날부터 지금껏 지수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벌을 주었다고 했다. 이 사실을 안 친정어

그들도 어릴 적엔 피해자 지수와 지훈이는 계속 겹친다. “지훈이도 이랬 어요. 떼를 심하게 부리고 식탐이 심하고 공격성 이 강했죠. 그래서 따로 잤어요. 죽던 날도 새벽 에 깨서 마이쭈 달라고 하길래 그냥 자라고 하 니까 울고불고 발로 문을 차고 난리도 아니었 죠. 그래서 때린 게 그렇게 됐어요.” 밤마다 집 밖으로 들리는 울음소리, 식탐, 공격성, 거짓말, 엄마에게 받는 미움의 정도까지 둘은 비슷했다. 지훈이는 ‘힘든 아이’였기에 부부는 아이를 토 요일 밤까지 맡아주는 어린이집에 보냈다. 지수 도 밤 11시까지 돌봐주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 었다. 둘 다 엄마와 따로 자야 했다. 밤늦게 집 에 와서 다음날 아침까지, 짧은 시간인데도 늘 새벽이면 사달이 났다. 지수도 지훈이처럼 새벽 에 냉장고 주변을 맴돈다. “식탐이 꼭 시아버지 를 닮았어요. 그래서 더 화가 나요.” 분노의 방 향은 어느새 시집을 향하고 있었다. 지수를 데리고 가 얼마 전 정신과 상담을 받

출처 | 한겨레

아보기도 했다고 한다. “의사가 욕구불만, 애정 결핍이라는 뻔한 소리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애 한테 위계라는 개념이 전혀 없다고요. 엄마고 뭐 고 그런 게 없다는 거죠.” 그는 이제 자신도 정 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지만 상담비가 비싸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여자는 4년 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었 다. 남편이 구속된 뒤 만삭이었던 여자는 아이 들을 데리고 시집으로 갔다. 그곳에서 지수를 낳 아 곧바로 아동복지시설에 입소시켰다. 6개월 뒤 도로 데리고 왔다. “모성애 때문에 어떻게든 내가 키우자고 데려왔는데 그때 아이를 데려오 지 말았어야 했나봐요.” 시집의 도움은 더는 받을 수 없었다. 시아버 지는 아기 업은 며느리에게 뜨거운 라면 냄비 를 집어던질 정도로 폭력적인 사람이었다. 자 신이 정한 식사 시간에 상차림이 5분만 늦어져 도 불같이 화를 내며 욕설을 했다고 한다. 시어 머니는 죽은 손주 앞으로 나온 장례 지원금을 써버렸다. “장례비를 써버린 것 때문에 당시에 내가 욕을 먹었어요.” 여자는 분통을 터뜨렸다. 여자의 남편, 지훈이 아빠는 그런 가정에서 자

■Mercedes-Benz C180 수동, 2000, 4 doors, 2.0cc MOT 20/03/2015, TAX 30/09/2014 Very good condition, £1450

"나도 사람이에요" 엄마는 울었다 그러다 만난 남편은 말이 없는 사람이었다. 아 내 말고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법이 없 었다. 친구도 없었다. 일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 었다. 하루 종일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했다. 누 군가에게 부탁을 해서 일자리를 구해줬다가 “ 네 남편은 일하러 와서도 멍하니 서 있기만 하 더라”는 원망을 듣기도 했다. 일하러 갔다 온다 고 나가서 연락이 없으면 여 자는 아이를 업고 동네 피시 방에 가서 남편을 찾아오곤 했다고 한다. ‘학대당한 경험’과 ‘고립’은 아동학대 가해자의 주요 특 성 중 하나다. 중앙아동보호 전문기관이 2013년 한해 동안 확인된 아동학대 가해자 2만 1788명을 분석한 결과 4883 명(22.4%)이 ‘사회경제적 스

■1144) Triple Bed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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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빌 포함) 집 대문 밖 Bus Stop 파운틴 펍 옆(뉴몰든 역까지 도보 10분) 초고속 무선 Internet 07960 350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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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영어 가능한 자, 1년 이상 경력 우대 파트/풀 타임 07557 440 768 마이클(Micheal) 07568 595 421 쉐리(Cheri) 영어로만 연락 가능

■Toyota Yaris 1.0 수동, 3 doors, MOT 10/04/2015 TAX 30/12/2014 £780

■Jaguar Styre Auto 3.0cc 2000, MOT 20/01/2015 TAX 30/07/2014, £750

■BMW 320SE Auto 2.0cc 2005, 55000m, MOT 10/05/2015 TAX 30/10/2014, £4700

■Ford Transit 2.0D 2006, 260 VAN, Very good condition MOT 11/05/2015, TAX 30/12/2014 £2500

■Mitsubishi Space Wagon 2001, MOT 03/2015, TAX 30/12/2014 7인승, A/C, DVD, 75000m, £1450

■Toyota Estima 8인승 Auto 머니가 “이러다간 애한테 허튼짓할 거 같다”며 당분간 아이를 맡기로 했다. 여자는 지수를 아 동보호시설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입소하러 가는 날, 지수는 양갈래로 머리를 예 쁘게 묶고 분홍색 옷을 입었다. 차에 탄 아이는 한시간 내내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가 장 좋아하는 노래라는 ‘곰 세마리’가 흘러나오 자 작게 흥얼댔다. 잘 부른다는 칭찬에 쉬지 않 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시설에 들어가기 전 지수에게 엄마가 때린 곳 중에 제일 아팠던 곳을 물었다. 아이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발바닥이요. 근데 이제 다 나았어요.” 나중에 여자가 지수의 손바닥, 발바 닥을 때렸다고 말했으니 아이의 이 말은 거짓 이 아니었다. 거짓말을 해서, 똥오줌을 못 가려서, 식탐이 지 나쳐서, 떼가 심해서…. <한겨레>가 분석한 2008 년 이후 아동학대 사망 사건의 수많은 가해자들 이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서 때렸다고 항변했다. 김성준 임상심리전문가는 “학대 피해자와 가해 자의 관계는 고문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와 비 슷하다”고 말한다. “고문을 받다 보면 피해자는 옷도 못 추스르고 더러워지고 무기력해지는데 그 모습을 보고 고문 가해자가 ‘이런 쓸모없는 인간쓰레기는 고문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 게 된다”는 것이다. 사후 정당화다. 지수는 짐 하나 없이 시설에 입소했다. 아이를 두고 돌아서는 길, 여자는 울었다. 입소 절차를 진행하느라 아이와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나온 길이었다. “나도 사람이라고요. 직 접 낳아서 4년 넘게 키운 앤데 보내는 마음이 왜 슬프지 않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어요.” 잠시 흐느낀 뒤 여자는 눈물을 닦고 남은 아이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했다.

■1145)헤어디자이너 구함

■Mercedes-Benz CLK230

2000, A/C, DVD, £2000 랐다. 시아버지는 매일같이 술에 취해 부인 과 세 아들을 때리고 집안 물건을 부수었다. 생계는 시어머니가 식당 일을 해서 꾸려나 갔다. 남편은 중학교 3학년 때 학교를 중퇴 하고 자동차 부품 공장, 가구 공장, 단란주점 등을 떠돌며 일했다. 22살 때는 친구와 차 문 을 따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다 걸려 특수 절도 미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기도 했다. 여자는 남편과 20대 초반에 만나 동거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시 달린 것도, 중학교를 중퇴한 것도, 이후 기댈 곳 없는 세상에서 험하게 살아온 것도 두 사 람은 비슷했다. 남편은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욕해도 가만히 있을 정도로 무기력한 사람이 었지만, 여자는 “그래도 나를 때리지는 않으 니까, 그거 하나로 같이 살았다”고 말했다. 지훈이가 죽던 해, 여자는 서른살이었다. 30년 인생이 편할 날이 없었다고 그는 말했 다. 여자는 아버지에게 매 맞던 어린 시절, 가출해서 거리를 떠돌던 열다섯살 때, 그리 고 아이 사망 사건 직후의 이야기를 털어놨 다. 말하다 가끔 그는 화병에 걸렸다며 가 슴팍을 쳤다.

생·활·광·고

THE UK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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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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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2015년 5월 28일 (목)

TV속

T·V·속·영·화 / 문·화

영화

조선일보

영국생활

| 만물상

첫사랑 동창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Troy

Skyfall 5월 28일 (목)

The Mummy (1999)

7:30pm - 10pm (ITV2) Cast_ Brendan Fraser, Rachel Weisz

In the Name of the King: a Dungeon Siege Tale (1996)

9pm - 11:50pm (Syfy) Cast_ Jason Statham, John Rhys-Davies

Killers (2010)

9pm - 11pm (5*) Cast_ Katherine Heigl, Ashton Kutcher

Seven Psychopaths (2012)

10pm - 12:10am (Channel 4) Cast_ Colin Farrell, Woody Harrelson

Ghost (1990)

10:45pm - 1:15am (Film4) Cast_ Patrick Swayze, Demi Moore 5월 29일 (금)

The Mummy Returns (2001)

7:30pm - 10pm (ITV2)

True Lies (1994) 9pm - 11:55pm (E4)

East Is East (1999)

9pm - 10:55pm (Film4) Cast_ Om Puri, Linda Bassett

5월 31일 (일)

The Lost World: Jurassic Park (1997)

7:25pm - 10pm (ITV2) Cast_ Jeff Goldblum, Julianne Moore

Shutter Island (2009)

9pm - 11:40pm (Channel 4) Cast_ Leonardo DiCaprio, Mark Ruffalo

Byzantium (2012)

9pm - 11:20pm (Film4) Cast_ Gemma Arterton, Saoirse Ronan

Frost/Nixon (2008)

11pm - 12:55am (BBC Two) Cast_ Frank Langella, Michael Sheen

In Time (2011)

11pm - 1:05am (Channel 5) Cast_ Justin Timberlake, Amanda Seyfried

The Fast and the Furious (2001)

11pm - 1:10am (ITV2) Cast_ Paul Walker, Vin Diesel

Buried (2009)

11:15pm - 12:45am (BBC One) Cast_ Ryan Reynolds, Robert Paterson

Fracture (2007)

11:40pm - 1:40am (Channel 4) Cast_ Anthony Hopkins, Ryan Gosling

Hansel & Gretel: Witch Hunters (2013)

9pm - 10:45pm (5*) Cast_ Jeremy Renner, Gemma Arterton

Miami Vice (2006)

10:45pm - 1am (ITV) Cast_ Colin Farrell, Jamie Foxx 5월 30일 (토)

The Amazing Spider-Man (2012) 8:30pm - 11:10pm (ITV) Cast_ Andrew Garfield, Emma Stone

Star Trek (2009)

6월 1일 (월)

Insidious (2010)

9pm - 11:05pm (Film4) Cast_ Patrick Wilson, Rose Byrne 6월 2일 (화)

Skyfall (2012)

8pm - 10:50pm (ITV2) Cast_ Daniel Craig, Judi Dench

Warm Bodies (2012)

9pm - 10:55pm (Film4) Cast_ Nicholas Hoult, Teresa Palmer 6월 3일 (수)

9pm - 11:30pm (Film4)

Troy (2004)

An Education (2008)

10:15pm - 1:25am (ITV2) Cast_ Brad Pitt, Eric Bana

9pm - 10:35pm (BBC Four) Cast_Carey Mulligan, Peter Sarsgaard

The X-Files: I Want to Believe

Bridesmaids (2011)

(2008)

10:55pm - 1am (Channel 4)

9pm - 11:30pm (Film4) Cast_ Kristen Wiig, Rose Byrne

The X-Files: I Want to Believe

An Education

이름난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흔다섯 살 주부의 고민이 한 줄 올랐다. 몇 십 년 만 에 나간 초등학교 동창 모임. 한 남자가 "네 가 나의 첫사랑"이었노라 고백했단다. 외모 와 직업 번듯한 데다 자상하기까지 해서 모 임 끝나고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주더란다. " 이를 어쩌면 좋으냐" 는 물음에 댓글이 와 르르 달렸다. 부러움 섞인 글도 있지만 ' 꿈 깨!'라는 조언이 갑절로 많았다. ▶이런 댓글도 있 다. "저도 30년 만에 사은회에 나갔더니 '네가 첫사랑이야' 속삭이는 남자 있더군요. 그래서 '얘, 고백을 하려면 그때 했어야지, 왜 다 늙은 이제 와서 하니?' 면박을 주고는 '얘 들아, 얘가 글쎄 날 짝사랑했단다' 하고 외 쳤답니다." 봉변한 그 남자 누군지 몰라도 두 번 다시 동창회에 걸음하진 않았으리라. ▶장석주의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은 구구절절 중년 남자를 울리는 시(詩)다. 특히 마지막 시구가 그렇다.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벼랑 끝 에 서서 파도가 가장 높이 솟아오를 때/ 바 다에 온몸을 던지리라.' 첫사랑이 뭐길래 버 나드 쇼는 '약간의 어리석음이 더해진 호기 심 덩어리이자 감당할 수 없는 열병'이라고 했다. 아인슈타인마저 '첫사랑같이 중요한 생

물학적 현상을 어찌 화학이나 물리학으로 설명 할 수 있겠는가'라며 고개를 저었다. ▶확실히 첫사랑의 환상은 남자에게 더 강력 한 모양이다. 경찰이 여자 동창을 사칭한 전화 를 걸어 110억원 넘게 돈을 챙긴 보이스피싱 조 직을 적발했다. 8만5000명에 이르는 피해자 대 부분이 50대 남자다. 한 남자는 "친구야 반갑다"며 전화를 걸 어온 여자가 "6학년 때 짝꿍인데 이혼한 뒤 딸 하나 키운다" 는 말에 솔깃했고, " 잡지나 블랙박스 하 나 사주면 소주 한잔 사겠다"는 말에 덥석 송금했다고 털어놓았다. ▶불혹(不惑)이라는 마흔만 넘어도 여자는 세 상에 별 남자 없다는 걸 깨닫는데 남자는 왜 그 리 첫사랑에 목을 맬까. 오스카 와일드 말처럼 '남자들의 꼴사나운 허영심'일까. '아이 러브 스 쿨' 열풍이 SNS로 옮아간 걸 보면 첫사랑 찾기 에 대한 열망, 식지 않았나 보다. 오죽하면 '밴 드 십계명'에 '예쁘고 잘생긴 동창에게 집중되 는 현상을 서로가 협력하여 경계한다'는 조항 이 있을까. 하여간 남편에게 잔소리할 거리만 하나 더 늘었다. '친구야 반갑다'며 걸어오는 여 자 전화는 대꾸도 말고 끊을 것. 설령 첫사랑을 만나더라도 정신 바짝 차릴 것. 파도 치는 바다 에 뛰어들어본들 그대를 기다리는 건 장렬한 익 사(溺死)뿐이니.

THE UK LIFE

생·활·광·고

11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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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2015년 5월 28일 (목)

패·션 / 뷰·티

LET IT FLOW

도회적인 보헤미안 감성의 텐트 드레스

보헤미안 드레스가 전성기를 맞이한 건 70년대지만, 그동안 유행의 주기에 따라, 몇몇 디자이 너들에 따라 여러 차례 수면 위로 떠올랐었다. 최근 보헤미안 드레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푸치의 롱 드레스! 2009년 합류한 북유럽 혈통인 디자이너 피터 던다스는 젯셋족 이미 지가 강한 푸치 하우스와 별로 연관성이 없는 듯하지만, 전임자 크리스챤 라크르와와 매튜 윌리 엄스가 선보인 프린트 드레스를 던타스가 대대적으로 소개하면서 이젠 히피 드레스의 대표 하 우스가 됐다. 그리고 부드러운 속살을 드러내며 가슴부터 바닥까지 A라인으로 펼쳐지는 실루엣, 세퀸이나 저지, 그래픽 프린트와 플라워 프린트, 나풀거리는 프릴과 레이스업 등으로 완성된 출 렁이는 이 맥시 드레스에 패션 전문가들은 '텐트 드레스'란 멋진 이름을 붙여줬다. 텐트 드레스는 말 그대로 허리에 주름을 넣지 않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헴라인이 넓어지는 텐트 실루엣의 드레스. 한편, 70년대 오시 클락과 비바가 소개했던 보헤미안 드레스가 히피 유행을 좇아 다양한 실루 엣으로 변모했듯, 텐트 드레스 또한 트렌드의 영향을 받고 있다. 무슈 로랑부터 미스터 포드, 마 크 제이콥스, 피터 던다스, 크리스토프 데카르넹까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색다른 버전으로 끊

영국생활 출처 | VOGUE

임없이 변모 중이다. 또 텐트 드레스는 로베르토 카발리에 의해서도 끊임없이 리바이벌되고 있다. 2011년 봄,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일흔 살의 카발리가 재현한 건 패션 디자이너로 첫걸음을 떼던 시절의 아이콘인 보헤미안 드레스. 섬세한 크로셰 니트부터 악어가죽 패턴이 가미된 시폰에 이르 기까지, 바닥까지 끌리는 드레스는 풍성한 술 장식으로 더 리드미컬하게 춤췄다. 텐트 드레스는 히피 룩을 연출하기에 더없이 좋은 아이템이지만, 단순하면서 몸매를 은근히 드러 내는 실루엣으로 시티 룩을 연출하기에도 그만이다. 클로에의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몇 시즌째 선 보이고 있는 헐렁하고 로맨틱한 맥시 드레스가 좋은 예. 올봄 클로에 런웨이에도 다양한 톤의 하늘 하늘한 시폰 드레스들이 납작한 글래디에이터 샌들과 함께 등장했다. 디자이너의 설명대로 "지나치 게 복잡하지 않으면서 강하고 정직한" 이 드레스에 재킷을 걸쳐 입으면 데이웨어로도 손색없을 듯 (2009년 클로에 드레스를 네이비 재킷에 매치한 모델 애냐 루빅처럼). 또 테일러드 재킷이나 꼭 끼 는 가죽 바이커 재킷에 플랫 슈즈를 신는 것도 좋지만, 한 발 더 나아가 시스루 드레스 안에 스키 니한 가죽 레깅스를 레이어링하면 아주 동시대적인 룩을 연출할 수도 있다.

THE UK LIFE

육·아 / 교·육

한국 어린이들, 자기 만족감 최하위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자기 자신의 몸이나 외모, 성적 등에 만족하지 않고 주관적 행복 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 연구소가 실시한 '아동의 행복감 국제 비교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다. '주관적 행복감 조사'에 참여한 12개국에 서 만 8·10·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설 문조사한 결과, 한국 아동의 행복감 (10점 만점)은 만8·10세는 각 8.2점, 만12세는 7.4점으로 모든 연령대에 서 행복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 났다. 12개국 평균은 만 8세 8.9점, 만10세 8.7점, 만12세 8.2점이었다. 만10세를 기준으로 볼 때 루마니 아 어린이는 9.3점, 콜롬비아 어린이 는 9.2점, 노르웨이 어린이는 8.9점으로 행 복도가 높았다. 네팔과 에티오피아는 8.6점, 남아공 8.7점으로 한국 어린이보다 행복하 다고 답했다. 15개국 어린이들이 참여한 영역별 만족 도 조사에서는 한국 어린이들의 만족도가 모두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자기 자 신에 대한 만족도와 학업성적에 대한 만족 감은 조사대상 국가 중 최하위였다. 나의 건 강과 외모, 몸, 자신감 등 세부 항목이 포함 된 '나 자신' 영역의 평균점은 7.7점으로, 15 개국 평균인 8.6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외모에 대한 만족감은 7.2점, 신 체에 대한 만족감은 7.4점, 학업성적 만족감 은 7.1점으로 나타났다. 조사국 평균은 외모 8.4점, 신체 8.5점, 학업성적 8.1점 등이었다. 한편 한국 아동들은 내가 살고 있는 집과 함께 사는 사람들, 가족과 가족의 생활 등에 대한 만족도는 8.9점으로 다른 영역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평균 이하였던 다른 영 역과 달리 '가족' 영역에 대한 만족도는 15개

국 평균(9점)과도 거의 차이가 없었다. 책임연구자인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는 "부모와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 맞추 느라 항상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분위기 속 에서 아이들이 위축돼 있어 외모와 성적에 대 한 만족감이 크게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했다.[조선일보]

출처 |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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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먹은 아이, 알레르기 비염 위험 높아 알레르기 비염은 우리나라 국민 네 명 중 한 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이 어릴 때 분유 수유·항생제 사용 여부와 태어날 때 출산 방식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천식아토피센터 홍수종 교수팀이 9~12세 아동 1828명을 대상으로 ▷제왕절개로 출산 ▷모유 대신 분유 수유 (授乳) ▷6세 이전에 항생제 사용 등 세 가 지 항목 중 몇 개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했다. 한 가지도 해당하지 않는 그룹을 기준으로 할 때, 한 가지에 해당하는 그룹의 경우 알레 르기 비염이 1.07배로 많았고, 두 가지 해당 그룹이 1.31배, 세 가지 모두 해당하는 그룹 이 1.91배로 알레르기 비염을 많이 앓았다. 홍수종 교수는 "제왕절개, 분유 수유, 항생

내 아이 '채소 편식' 없애는 방법 채소를 잘 먹지 않으려는 자녀 탓에 속이 탄 경험이 있는 부모들이라면 다음의 방법 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과 코넬대학교 합동 연구진은 특정 채소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키운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채소를 먹을 확률이 5배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370명을 대상으로 채소를 꾸준히 먹게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공동식당 점심 메뉴의 잔 반 및 채소 섭취량을 3일 동안 조사한 결과, 불과 2%의 학생만이 기본 제공 메뉴 중 채 소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진이 학생들에게 직접 샐러드에 들어가는 채소를 키우게 한 뒤 다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전보다 8%가 증가한 10%의 학생들이 채소를 선택했다. 연구를 이끈 코넬대학교의 브라이언 완싱

1143호

크 박사는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접시에 채 소를 올려놓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라면서 "정원이나 밭이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 관 형성을 돕는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 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의 기초는 매우 어린 나이에 형성된다 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진 역시 갓 난아기나 유아가 어린이에 비해 채소를 거부 감 없이 먹을 확률이 더 높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를 이끈 매리온 헤더링턴 박사는 "아이가 채소를 많이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기 바라는 부모라면 아주 어렸을 때부 터 이를 교육시키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기록지 저 널(Journal Acta Paediatrica) 최신호에 실렸 다.[서울신문]

제 사용이 면역력을 낮춰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 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조사"라고 말했 다. 자연분만으로 출산하면 엄마의 산도(産道) 에 있던 유익균이 아이의 입을 통해 장으로 들 어가는 반면, 제왕절개를 하면 이 과정을 거치 지 않기 때문에 유익균 수가 적다. 장에 유익균 이 많으면 몸속에 침투한 유해물질을 빨리 무 찔러, 질병으로 이어질 위험을 낮춘다. 즉 면역 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제왕절개·항생제도 영향 끼쳐 분유를 먹거나 항생제를 사용한 아이가 알레 르기 비염에 잘 걸리는 것도 장내세균과 관련 이 있다. 분유에는 상대적으로 당분이 많이 들 었는데, 당분은 유해균의 먹이가 된다. 이 때문 에 유해균의 수가 늘고 유익균 수는 상대적으 로 줄어, 면역력이 떨어진다. 항생제는 몸속에 들어온 병원균뿐 아니라, 유익균까지 함께 없애 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홍수종 교수는 "태어날 때부터 생후 2~ 3년 사이에 형성된 면역력은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가능하다면 자연분만과 모유 수유를 하고, 항생제를 쓰지 않는 것이 아이의 알레르기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헬스조선]


36 2015년 5월 28일 (목)

생·활 / 여·성

돈 때문에 생긴 부부 갈등 윈윈하는 법 돈은 부부간 갈 등을 일으키는 중 요 요인이다. 남편 이 돈을 벌어오고 아내가 살림을 꾸 릴 때도, 남편이 퇴직해 아내가 돈 을 벌어올 때도 문 제가 생긴다. 부부 간 경제 갈등을 똑똑하게 해결하는 법은 뭘까.

정반대인 경제관념이 싸움의 원인 신혼 때부터 경제 문제로 갈등이 끊이지 않았 던 결혼 25년차 A씨 부부. 남편이 돈을 벌어올 때는 두 사람의 상반된 가치관이 문제였다. 남편 은 무척이나 돈을 아끼는 '짠돌이' 스타일이었다. 어린 시절 너무 가난했고 아버지가 무능력했 기 때문에 늘 돈을 많이 벌어 처자식을 고생시 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미래를 위해서는 악착 같이 돈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20대 후반 부터는 짜장면 한 그릇도 사먹지 않고 돈이 생 기는 족족 은행에 저축했다. 그러다 풍족한 가 정에서 자라 이제껏 돈 걱정이라곤 해본 적 없 는 지금의 아내와 결혼했다. 부부가 결혼생활 내내 싸운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남편은 눈만 뜨면 돈을 아껴 쓰 라고 잔소리했다. "피 같은 돈! 돈! 돈!"은 그의 단골 대사였고, 단돈 1000원도 허투루 쓰지 않 았다. 아내는 그 소리가 소름끼치도록 듣기 싫 었다. 게다가 그녀는 어려서부터 "돈은 쓴 만큼 또 생긴다" "궁상떨면 오던 복도 나간다"고 교 육받았다. 그 덕에 돈이 생기는 즉시 써버리는 습관이 생기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경제관념에서 만큼은 인생 최대의 적이었다.

아내가 돈 버니 싸움의 양상이 달라졌다 부부의 경제적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남편이 퇴직하고 이후 아내가 쇼핑몰 사

업을 시작했는데 "돈은 쓴 만큼 생긴다"는 그녀 의 논리가 맞았는지 날로 돈이 불어나기 시작 한 것이다. 집안에 들어오는 수입 자체가 늘어 나니 처음 얼마 동안은 돈으로 인한 부부 갈등 이 해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곧 새로운 모습의 경제적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남편은 "내 가 돈을 못 번다고 아내가 무시한다"며 하소연 했다. 아내는 "돈도 많이 벌어 가계를 꾸리는데 사사건건 간섭하며 잔소리하는 남편이 못마땅 하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윈윈 하는 타협점 찾기 경제적 갈등.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이 겨낼 수 있을까.

첫째, 가계 관리의 타협점을 찾아야 한 다. 현실적으로 가정을 위하려면 돈 관리를 누 가 하는 게 좋은지, 각자 쓸 수 있는 한도를 어 떻게 정할 것인지에 대해 의논하면서 현실을 받 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과정에서 배우 자의 불만이 생기면 충분히 귀 기울이고, 서로 가 양보하며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줘 야 해결이 된다. 둘째, 비난을 멈추자. 경제적 갈등은 흔히 남편의 무능력을 아내가 경제적으로 비난할 때 생긴다. 경제적인 부분 이외에 일상생활에서 긍 정적인 장점을 찾아 이를 보완해야 한다. 단순히 얼마나 버느냐에 대해 따지는 것을 넘어 자칫 능 력을 인정받고자 하는 남자의 본능을 무시하는 상황으로 번지면 부부 갈등은 해결되지 않는다. 셋째, 비교하지 말자. 주위 사람과 비교하면 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 시작하면 부부 모 두 힘들고 우울해질 수 있다. 비교하고 상처받 는 것은 구시대적 고정관념 때문이다. 남자는 가 장으로서 처자식을 책임져야 하고, 여자는 이를 당연시 여기는 것이다. 이런 고정관념을 버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부부간 경제관념을 유연하 게 대처할 수 있어야 부부 모두 윈윈 할 수 있 다.[헬스조선]

영국생활

결혼 후 행복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지난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결혼 후 행 복감 지속기간과 결혼 후 행복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혼 후 행복감 지속기간은 남녀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여성의 결혼 후 행복감 지속기 간은 2년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국제학부 로버트 루돌프 교수와 경 제학과 강성진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 성의 경우 결혼 후 행복감이 2년 후 사라지 는 반면 남성은 결혼기간 내내 행복감을 유 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을 최대치로 설정 한 후 결혼 후 행복감 수치를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이 각각 0.3단 위, 0.25단위가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증가된 행복감은 2년 후 대 부분 결혼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남성은 결 혼 생활 내내 결혼 전보다 0.15∼0.2 단위 높 은 수준을 유지해 행복함이 지속했다고 연 구팀은 밝혔다. 부부가 이혼이나 사별을 했을 경우 남성 은 여성에 비해 행복지수가 급격히 하락했 고, 여성과 다르게 상실감에서 쉽게 헤어 나 오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사실도 발견됐다. 루돌프 교수는 결혼 후 행복감 지속기간 연구 관련 "한국 부부들이 결혼으로 발생하 는 이득을 동등하게 배분하지 못한다는 의 미로 높은 성 불평등 때문일 것"이라며 "이 와 달리 영국과 독일의 경우 결혼을 통한 이 득이 동등하게 배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 와있다"고 설명했다. 루돌프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한국노동패 널조사 자료를 이용, 1천 명의 첫 결혼 전후

LIVING POINT

와 200명의 이혼 전후 이력을 조사하는 방 식으로 진행됐다. 결혼 후 행복감 지속기간이 여성이 남성보 다 비교적 짧은 까닭은 경제활동에 참여하 는 여성이 늘어났지만 여성이 가정에서 양육 및 가사를 담당하는 전통적 성 역할을 요구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결혼 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선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부부가 같이 토론하여 해결 하고 ▲배우자에게 관심을 가지며 ▲친밀감 과 긍정적 감정을 계속 쌓아가려고 노력하 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애정 표현, 성적 만족, 종교나 정치 신 념, 서로를 믿는 것, 집안일을 함께 하는 것 등이 일치할수록 부부의 결혼 만족도에 긍정 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부의 날은 지난 2003년 12월 18일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 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국 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 2007년 법정기념 일로 제정됐다. 또한 '부부의 날'이 5월 21일 인 이유는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 가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세계일보]

레몬즙 깔끔하게 짜는 법 레몬을 반으로 가른 후 잘린 단면이 위로 가게 잡고 짜면 씨와 과육이 빠 져나오지 않아 맑은 즙만 사용할 수 있다.

생·활 / 여·성

THE UK LIFE

칙칙한 다크서클 없애는 방법 9가지 피곤해 보이고 얼굴톤까지 칙칙해보이게 만드는 주범 다 크서클은 다양한 요소로 인해 생긴다. 사실 눈 주위 피부 조직은 다른 피부조직에 비해 얇고 연약해서 혈관이 비치 기 쉬워 파랗고 붉은 빛을 띄는 등 다른 부위와 색이 다르 게 보이기 쉽다. 다크서클이 심하지 않더라도 눈주위는 이 러한 점이 커버될 수 있는 메이크업으로 보완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장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정도의 다크서클이라 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다크서클을 없애는 방 법에 대해 알아본다.

1. 차가운 숟가락으로 마사지= 다크서클을 없애는 자 가요법은 차가움을 이용해서 눈의 부기를 빼주고 혈관을 수축시켜 다크서클 부위가 덜 어두워 보이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대표적으로는 차가운 숟가락으로 눈부위 마사지 하기, 오이마사지, 차가운 티백으로 눈찜질하기 등이 있다. 2. 충분한 수면 취하기=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불면증인 경우 쉽게 나타나는 것이 다크서클이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면 다크서클 완화에 도움이 된다. 3. 금주, 금연하기= 늦게까지 술을 마시면 피로가 누적되 면서 모세혈관의 확장과 수축이 반복되어 피부에 좋지 않다. 흡연은 혈액순환 장애 및 혈관손상이 발생해 다크서클이 악 화되기 쉽다. 다크서클이 있다면 금주, 금연은 필수사항이다. 4. 다크서클 예방에 좋은 음식섭취하기= 대표적으로 연어, 브로콜리, 당근과 양배추가 있다. 연어는 오메가3지방 산과 비타민E가 풍부한 고단백 저열량 식품으로 혈관 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주어 다크서클 개선에 효과적이다. 브로콜

리는 비타민A가 풍부해 혈액을 맑게 해주고 눈밑의 색소침 착을 옅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당근과 양배추는 각각 신진 대사를 돕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모세혈관 강화, 항 산화 효과로 다크서클에 좋은 음식이다. 5. 물 많이 마시기= 다크서클을 없애기 위해서는 보 습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수분 섭취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6. 선크림 바르기= 눈가 부위는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 제를 바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눈가는 피부가 얇고 색소침 착이 더 쉽게 되는 부위이니 만큼 자외선 자단제를 꼼꼼히 발라 다크서클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7. 항상 웃기= 긍정적인 마인드는 건강은 물론 피부에 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평소 어두운 표정으로 다니기보다 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항상 웃는 것이 다크서클 완 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8. 눈 화장 깨끗이 클렌징하기= 섀도우,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 다양한 눈화장은 깨끗이 클렌징하지 않을 경우 눈가의 색소침착을 유발해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다. 클렌징 시 전용 리무버를 이용해 깨끗이 지워야 하며 눈을 자주 비 비거나 눈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9. 피하지방 제거하기= 색소침착이 아니라 지방으로 인 해 피부가 불룩하게 부풀어오르고 늘어져서 어두워보이는 경우라면 적절한 피하지방 제거 시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눈밑 지방 재배치 시술이라고도 하는데, 보통 노화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주름으로 인해 다크서클이 생 길 수 있으므로 해당 부위의 시술도 함께 병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헬스조선]

세탁소에서 알려주지 않는 10가지 비밀 #. 주부 김모(34)씨는 며칠 전 널어 놓았던 빨래를 걷다 가 깜짝 놀랐다. 얼마 전 새로 구입한 흰색 블라우스에 검 푸른 곰팡이가 군데군데 슬어 있었기 때문. 요 며칠 비가 와 햇볕이 들 날을 기다리느라 빨래를 미룬 게 화근이었다. 햇볕이 쨍쨍한 날엔 새하얀 빨래를 탁탁 털어 널기만 해 도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것 같건만, 비가 자주 오는 날엔 빨래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주부들이 많다. 특히 여름에는 땀으로 인한 변색뿐 아니라 더운 날씨 때문 에 자주 찾게 되는 과일, 주스 등으로 인한 얼룩이 잘 지 워지지 않아 골칫거리다. 까다로운 빨래, 어떻게 해야 할까. 세탁소에서 알려주지 않는 10가지 비밀에 대해 알아봤다.

◆검은옷의 색이 바랬을 때 되살리는 법 = 맥주로 헹구면 된다. 마시다 남은 맥주를 헹굼물에 넣어 한참동 안 담갔다 탈수해 그늘에 말리면 옷을 바로 샀을 때와 같 은 선명한 검은색이 되살아난다. ◆얼룩 생긴 흰천을 깨끗이 하는 법 = 달걀껍데기와 함께 삶는다. 달걀껍데기는 흰색천을 깨끗하게 하는 표 백효과가 있다. 누렇게 되거나 얼룩이 묻은 행주나 냅킨, 손수건 등을 달걀껍데기와 함께 삶으면 표백제가 무색할 정도로 깨끗해진다. 또 삶은 뒤에는 물로 깨끗이 헹궈주 면 좋다. 아울러 달걀껍데기를 잘게 부수어 거즈에 빈틈 없이 꼭 싼 뒤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 마루바닥을 문 질러주면 아주 매끄럽게 된다. ◆아기 기저귀를 더 깨끗하게 세탁하는 법 = 마지 막에 식초를 한 컵 넣는다. 갓난 아기의 기저귀를 세탁 할 때 잘 헹궈도 세제가루나 암모니아 성분이 그대로 남 아 있는 경우가 많다. 기저귀를 마지막으로 헹구는 단계 에 식초를 한 컵 넣으면, 세제나 암모니아 성분을 중화시 켜 깨끗하게 된다. 또 기저귀가 희고 폭신폭신하게 돼 아 기 피부에도 좋다. ◆흰색 양말을 더 깨끗하게 세탁하는 법 = 레몬 껍 질을 물에 넣고 삶는다. 흰색 면양말은 오래 신으면 아무 리 삶아 빨아도 원래 색깔을 찾을 수 없다. 이럴 때 레몬 껍질을 물에 같이 넣고 삶으면 양발이 다시 새하얗게 된다. ◆물이 빠지는 옷을 세탁하는 법 = 소금은 색깔이

빠지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물 빠질 염려가 있는 옷은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가뒀다가 빤다. 물 한 양동이에 한 줌의 소금을 넣어 30분 경과하면 색이 빠 지지 않게 되는데, 특히 빨간색과 검정색은 매우 효과적 이다. 견직물이나 모직물은 중성세제를 물 1리터에 2g의 비율로 섞어 풀고 식초 한 큰 술을 넣으면 물이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세제를 표준량만 사용해도 되는 이유 = 세제를 많이 넣으면 때가 잘 빠질 것이라 생각해 표준 사용량보 다 많이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세 탁할 땐 계량컵을 사용, 제품 포장지에 표시돼 있는 표 준사용량만큼 세제를 넣는 것이 좋다. 표준사용량 이상 의 세제를 사용해도 적당량을 사용하는 것 대비 세척력 은 거의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심하게 오염된 옷 은 세제를 아무리 많이 넣어도 때가 완전히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옷은 세제를 푼 물에 일정 시간 불렸 다 세탁을 하거나, 부분적으로 애벌빨래를 한 다음 세탁 기에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닐을 이용해 빨래 삶는 법 = 작은 그릇에 빨래를 삶으면 물이 넘쳐 곤란할 때가 많다. 이럴 땐 비닐보자기를 사용해 보자. 비누질한 빨래감을 비닐보자기에 폭 싸서 삶 으면, 물이 넘치지도 않고 따로 뚜껑을 덮지 않아도 된다.

◆세탁시 와이셔츠가 엉키는 것을 방지하는 법 = 세탁기로 와이셔츠나 블라우스를 빨 때 그대로 넣으면, 소매가 휘감겨 말리는 경우가 생긴다. 이처럼 말리는 것 을 막기 위해서는 세탁기에 넣기 전 양쪽 소매의 단추 구멍에 앞단추를 끼워 넣으면 말리지 않고 옷이 비틀리 지 않아 좋다. ◆와이셔츠 목둘레 찌든 때 없애는 법 = 미리 샴푸 를 발라둔 뒤 세탁하면 깨끗해진다. 와이셔츠나 블라우 스는 목둘레와 소매 안쪽이 가장 먼저 더러워지는데, 목 과 소매 안쪽에 샴푸를 발라 뒀다가 세탁을 하면 찌든때 가 깨끗하게 빠진다. 그리고 빨래가 마른 뒤 그 부분에 분말로 된 땀띠약을 뿌려 두면, 때가 땀띠약에 묻어 옷 이 찌들지 않아, 다음에 세탁할 때 힘들게 솔질을 하거 나 비벼 빨지 않아도 된다.

◆세탁물에 담가둘 땐 10~20분이 최적인 이유 = 보통 세탁할 땐 우선 초벌빨래를 하거나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고 나서 해야 때가 잘 빠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오히려 때가 더 깊숙이 스며들게 된다. 세탁물을 물에 담 가두는 시간은 찬물은 20분, 따뜻한물은 10분이며, 합성 세제액은 30~40도의 물에 5분 가량 담가 뒀다 빨면 된 다. 특히 모직물일 경우 오래 담가두면 수축되거나 탈색 될 염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세계일보]

11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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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푸·드

기내식의 비밀

영국생활

하늘에서의 맛, 땅에서와 달라…

비행기에서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기내식이지만 서비스가 좋다는 항공사의 기내식도 기대 에 못 미쳐 실망하는 경우가 흔하다. '주방장이 소스를 뭐 빼먹었나?'할 지도 모르지만 기내식 이 맛없는 이유가 과학적으로 따로 있다는 사실. 미국 코넬대학교 식품과학 로빈 댄도 교수팀은 같은 재료로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비행기 안 에서 제공되는 디저트의 단맛은 땅 위에서 먹는 디저트의 단맛보다 덜하다고 주장했다. 시끄 러운 소리가 나는 환경에서 미각이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로빈 댄도 교수는 “흥미롭게도 단맛과 감칠맛(제5의 미각)에서 맛 감각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고공 중에 사람은 단맛이 느껴지는 것은 좀 더뎌지는 반면에 감칠맛은 그 감 각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의 실험을 보면, 비행기 엔진 소리, 승 객들의 말하는 소리 등 각종 소리의 크기가 85 데시벨되는 비행 환경을 조성하고, 각각 맛의 감각을 조용한 환경에서의 미각과 비교 테스 트했다. 그랬더니 단맛을 느끼는 미뢰의 작용 이 더뎌졌고, 글루탐산이 들어간 감칠맛의 음 식에 대해서는 그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으

로 나타났다. 그러나 짠맛, 신맛, 쓴 맛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었다. 로빈 댄도 교수는 “기내식 전문가들은 시끄러운 환경에 적합화된 음식을 골라 요리함으로써 기 내식의 풍미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전의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연구진이 시행한 연구 결과에서도 시끄러운 환경에서의 음식은 맛 을 잘 못 느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시끄러운 소리가 흘러나오는 헤드폰을 쓴 그룹과 조용한 환 경에 있는 그룹으로 나누어, 눈을 가린 채 같은 음식을 먹게 했다. 그 결과 시끄러운 헤드폰을 쓴 그룹에서 단맛과 짠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렇게 '맛없는 기내식'의 원인으로는 기내 소음 뿐 아니라 고도와 압력도 거론된 바 있다. 이전에 독일 연구기관 프라운호퍼 협회(Fraunhofer Institute)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일정 고도의 대기 압력이 주어지면 미각이 일부 마비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실제 실험 결과, 높은 고도 에서는 사람들이 단맛과 짠맛을 느끼는 강도가 30% 정도 낮아졌다. 독일 유명 항공사인 루프트한자(Lufthansa)는 지난 가을께 자사 연구를 통해 기압과 소음으로 인해 토마토 주스 감칠맛이 더해져서 기내에서 맥주만큼이나 토마토주스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는 사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는 '실험심리학저널: 인식과 행동' 5월호 온라인판에 발표됐으며, 영 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출처 | 코메디닷컴

하루 한 끼는 집에서… 당신은 하루 세 끼 중 몇 끼를 집에서 먹는가? 많아야 한 끼, 혹은 한 끼도 집에서 먹지 못하 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영양 결핍이나 불균형에 시달리기 쉬운 현대 사회에서 ‘집밥’이 갖는 가치는 더욱 크다. 하루 한 끼는 반드시 집에서 먹어야 할 이유, 무엇일까?

◆ 아이 성적 올리고 싶다면 ‘집밥’ 먹여라 하버드대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이가 가족식사에서 배우는 어휘량이 책을 읽을 때 보다 1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콜롬비아대의 연구에서는 가족식사 횟수가 적은 아 이가 흡연과 음주 경험률이 높다고 드러나 온 가족이 함께 먹는 집밥 속에 아이의 두뇌를 발 달시키는 결정적인 열쇠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1980년대부터 음식과 두뇌의 관계를 최초로 연구했던 영국 패트릭 홀포드 박사에 따르면, 인간의 지능과 인성은 성장기부터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 중고등학교 100곳을 조사한 결과 각 학교의 전국 1등 학생들이 중간 성적 학생들보다 집밥을 먹는 횟수가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하루 한끼 집밥 먹는다면 ‘아침’ 선택하라

'집밥' 먹어야 하는 이유

채소에 식물성 지방인 참기름, 들기름 이 더해져 영양적으로 우수하며 생야 채를 함께 섭취하면 다양한 비타민을 손실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두부, 콩나 물, 된장, 청국장, 고추장, 간장 등 레시틴 이 풍부한 콩을 다양한 조리법으로 먹 을 수 있는 것도 한식 밥상의 강점이다. 요즘에는 특히 아침을 거르거나 빵이 나 우유, 시리얼 등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특히 가족 중에 성장기 어린이가 있다면 아침 식사로 빵보다는 밥을 먹는 것이 현명하다. 대부분 수입 밀가루로 만들어지는 빵은 농약과 화학비료, 방부제 등의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또한 밥은 빵보다 많이 씹어 먹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뇌의 혈류가 증가해 뇌 기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한식 집밥의 우수성은 ‘두뇌음식’이라는 점에 있다. 한식 밥상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물은

출처 | 조선일보

손쉽게 만드는 간편 숙취 해소 요리 1_ 만두콩나물김칫국

5_ 굴두부탕

재료_ 냉동 물만두 2컵, 3분 북엇국(건조블록) 1개, 콩나물 150g, 신 김치 2줄기, 물 2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_ 1 콩나물은 뿌리 끝만 다듬어 씻고 신 김치는 양념을 대충 털어내고 송송 썬다. 2 냄비에 3 분 북엇국 블록을 1개 넣고 콩나물과 신 김치, 물을 넣고 센불로 끓인다. 3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신 김치가 말갛게 익도록 10분가량 끓인다. 4 ③에 냉동 만두를 넣고 3~5분 정도 더 끓인 다음 소금과 후 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재료_ 굴 150g, 두부 ½모, 쪽파 3대, 홍고추 개, 미나리 적당량, 다시마물 3컵, 소금 2작은술, 새우젓 1 작은술, 참기름·후춧가루 약간씩, 소금물 적당량 만드는 법_ 1 굴은 옅은 소금물에 씻고 두부는 한입 크기로 나박 썬 뒤 소금을 약간 뿌려 밑간한다. 2 쪽파는 4㎝ 길이로 썰고 홍고추는 2㎝ 길이로 곱게 채 썬다. 3 냄비에 다시마물을 붓고 끓이다가 새우젓 과 소금으로 간한다. 4 ③의 국물이 끓으면 두부를 넣어 익힌 다음 굴과 쪽파, 고추를 넣고 끓이다가 굴 이 익으면 미나리를 넣은 뒤 불을 끄고 참기름과 후춧가루를 넣어 낸다.

2_ 순댓국 재료_ 시판 순대 1팩, 3분 설렁탕(레토르트 액체 타입) 1팩 양념부추 재료 부추 ¼줌, 고춧가루 1큰술, 다 진 마늘 2작은술, 액젓 ½작은술,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_ 1 순대는 어슷하고 도톰하게 썰어서 준비한다. 2 부추는 잘 씻어 3㎝ 정도 길이로 썰고 볼 에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액젓, 참기름을 함께 넣은 다음 살살 버무려 양념부추를 만든다. 3 냄비에 3 분 설렁탕과 ①의 순대를 넣고 센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7~8분가량 더 끓인 다음 양 념부추를 곁들여 낸다.

3_ 숙취 해소 주스 재료_ 시판 오렌지주스 1컵, 사과 ½개, 오이 ⅓개, 꿀 약간 만드는 법_ 1 사과와 오이는 잘 씻어 씨를 제거하고 큼직하게 썰어 믹서에 담는다. 2 ①에 오렌지주스와 꿀을 약간 넣고 곱게 갈아 낸다.

4_ 토마토해물수프 재료_ 홍합 2컵, 오징어 ½마리, 칵테일새우 ½컵, 다진 양파·화이트와인 2큰술씩, 다진 마늘 1큰술, 매 운 고추 2개, 토마토 1개, 토마토소스 1컵, 물 2컵, 바질잎·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오일 적당량 만드는 법_ 1 홍합은 잘 씻고 오징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칵테일새우는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는 다. 2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양파와 마늘, 매운 고추를 볶아 향을 낸다. 3 ②에 ①의 해물과 화이트와인을 넣고 센불로 볶다가 토마토소스를 넣는다. 4 ③에 물을 넣고 해물이 익을 때까지 끓인 뒤 깍둑 썬 토마토를 넣고 한소끔 끓여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다음 바질을 올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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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 모시조개된장죽 재료_ 쌀 ⅓컵, 모시조개 200g, 송송 썬 부추 2큰술, 물 3컵, 된장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_ 1 쌀은 깨끗이 씻어 불리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방망이로 대충 으깨 둔다. 2 모시조개는 해감한 것으로 구입해 물 3컵과 함께 팔팔 끓인 다음 체에 밭쳐 살만 발라낸 뒤 육수는 따로 둔다. 3 냄 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①의 쌀과 된장, 다진 마늘을 볶다가 ②의 모시조개 육수를 부은 뒤 센불에서 저 어가며 끓이는데,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농도가 나게 끓인다. 4 농도가 나기 시작하면 ②의 조갯살과 부추를 넣고 어우러지도록 한소끔 끓여 낸다.

AND … 꿀_ 밤에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다음 날 저혈당이 초래되면서 몸에서 당을 요구하게 된다. 적당히 당 을 보충해주면 전날 숙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활력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토마토_ 충분한 수분과 함께 라이코펜 및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숙취를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도 와준다. 숙취는 알코올의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혈액 중에 남아 있을 때 나타난다. 이로 인해 피로와 두통, 구토감 등을 느끼게 되는 것. 따라서 해독에 필요한 수분과 비타민, 무 기질을 보충해 그 성분을 없애주는 것이 숙취 해소의 근본적인 방법이다. 달걀_ 달걀에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다. 꿀물로 당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단백질을 전혀 섭취하지 않으면 체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식욕이 증가해 오후에 폭식을 하게 된다. 달걀 국을 먹으면 단백질을 적절하게 섭취하면서 숙취를 다스리고 과식도 예방할 수 있다.

출처 |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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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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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문·화

영국생활 출처 | 코메디닷컴

나 그런 사람 아닌데… 잘못된 첫인상 만회법 첫인상은 뇌리에 깊이 박혀 상대방에 대한 편견을 형성한다. 한번 나쁜 인상을 주면 이 를 만회하기가 쉽지 않다. 호의를 베풀고 미 안함이나 고마움을 표현해도 반감이나 적 대적인 감정이 남아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 렇다면 이처럼 나쁜 첫인상을 만회할 수 있 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이 첫인상 으로 인한 편견을 지우고 새로운 인상을 심 어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방법에 대 해 제안했다. 연구팀은 200명의 실험참가자들에게 분노 를 일으킬만한 시나리오를 보여주었다. 프란 치스코 웨스트라는 남성이 이웃집에 침입한 내용을 담은 시나리오다. 26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화면을 보여주며 실험참가자들이 상 황을 이해하도록 했다. 각 장면에는 프란치 스코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사진)과 상 황에 대한 설명이 첨부돼 있다. 가령 프란치 스코가 이웃집 노트북 컴퓨터에 물을 뿌리 고 도주한다는 상황이 묘사돼 있다. 이 이야기를 보고 난 실험참가자들은 프란 치스코를 성질이 나쁜 사람으로 판단했다. 또 이처럼 한번 부정적인 편견을 형성하자 프란치스코에 대한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았다. 그에게 도 좋은 측면이 있다는 증거 를 제시하거나 애꿎은 사람 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줘도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 한 편에 남아있 게 된다는 것이다. 가령 연구팀이 실험참가자 들에게 프란치스코가 기차 에 치일 뻔했던 아기를 구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선행이 기존의 선입견을 없애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나쁜 평판을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연구팀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를 나쁜 사람으로 평가하게 된 사건을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면 그에 대 한 인식이 달라지게 된다. 연구팀은 프란치스코가 이웃집에 침범한 이 유가 화재 때문이라는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했 다. 그리고 집안에 갇힌 아이를 안고 불이 난 집 을 탈출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그러자 그에 대 한 부정적 인식이 순식간에 긍정적인 방향으 로 바뀌었다. 즉 프란치스코의 선한 측면을 강조하는 새로 운 정보들을 제시해도 그에 대한 기존의 편견 을 바꿀 수 없지만 애초에 부정적인 편견을 갖 게 된 사건을 재조명하면 편견이 사라지게 된 다는 것이다. 추가적인 실험을 통해서는 기억을 처리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돼야 부정적인 편견을 긍정적 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팀이 프란치스코 사건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 는 동안 실험참가자들에게 8자리 숫자를 외우 도록 했다. 그러자 기억을 처리하는 뇌 부위가

혼선을 빚으면서 프란치스코의 부정적인 편견 이 사라지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인간의 기억체계 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또 사람들에게 뿌리 박힌 나쁜 편견을 지우기 위해서는 과거를 망각

하도록 새로운 기억을 심어주는 것보다는 편견 을 형성한 기존 사건을 뒤집을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연구 는 ‘성격·사회심리학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발표됐다.

영원한 철부지? 남성에 대한 편견 5가지 '여자는 남자보다 예민하다'거나 '남자는 외 로움을 덜 탄다'는 등의 상식처럼 알려진 것 들은 과연 사실일까.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편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과학전문 뉴스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가 사람들이 오해하 고 있는 남성에 대한 편견 5가지를 소개했다.

◆남성은 여성보다 덜 예민하다?= 여성 이 남성보다 더 감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들이 있지만 실제 남성이 여성보다 더 감정 적이라고 한다. 2008년 '스칸디나비안 심리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Psychology)'의 논문에 따르면, 성인 남녀의 얼굴 표정을 모 니터링해 보니 남성의 표정이 감정에 더 잘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스웨덴 룬드대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남성들이 무 표정한 표정을 지으려 노력하는 것은 감정 을 쉽게 표현하는 것이 약하다고 생각해 감 정 표출을 자제할 뿐이다. ◆남성은 여성보다 외로움을 덜 탄다?= 남성이 외로움을 더 잘 탄다. '홀어미는 살 아도 홀아비는 못산다'는 말이 맞다. 지금껏 여러 연구결과 지속적으로 누군가와 관계를 이어가는 남성일수록 더 오래 건강하게 사 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 프란시스코캠퍼스의 정신의학자 로안 브리젠 다인 박사는 '남성의 뇌(The Male Brain)'라는

책에서 혼자 사는 남성 노인이 건강 상태가 더 좋지 않다고 밝혔다. ◆남성은 영원한 철부지다?= 남자도 나 이를 먹으면서 어른이 된다. 2009년 '호르몬과 행동 저널(journal Hormones and Behavior)'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 치가 높을 때 1대1 경쟁을 더 좋아하지만 나 이를 먹으면서 테스토스테론이 줄어 다른 사 람과 잘 협력하도록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밖으로 나돌게 돼 있다?= 남 성은 흔히 젊은 시절 여러 여성과 관계를 맺 는 '화려한 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미국 '국 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실린 논문에 따르 면, "모든 남성이 화려한 생활을 꿈꾸는 것 은 아니며 60% 이상의 남성이 행복한 가정 을 꾸리기 바란다"며 "계속 새로운 여성을 찾 는 남성들은 '상대를 가리지 않는' 특별한 유 전자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남자는 임신과 무관하다?= 여성이 출 산을 앞둔 시점에서 남편은 자연스럽게 아 빠가 될 준비를 한다. 2000년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에 발 표된 논문에 따르면, 남성은 아내가 임신을 하면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올라가고 테 스토스테론 수치는 낮아진다. 아버지로서의 행동을 더 잘 하게 하는 자동반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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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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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연·예

김부선 "악역해주고 가려했다" 심경 토로 배우 김부선이 24일 자신의 페 이스북을 통해 댓 글을 단 지인 및 네티즌과 JTBC ' 엄마가 보고있다' 하차 및 황석정에 대한 대화로 자신 의 생각을 밝혔 다. 그는 직접 적 은 메시지를 통 해 "그날 참 힘들게 했어요. 늦어서 미안하다고 쿨하게 하고 얼른 촬영하고 PD랑 할 말 있으면 촬영 끝나고 하던가 이동중에 그만둔다 뭐한다 그러다 또 늦어서 우리가 찍어야할 촬영도 못했 다"며 "나도 그녀도 배우들은 참 철딱서니 없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이랬다가 저랬다가 아 니고 사실 그대로, 지각으로 인해 큰소리로 좀 꾸짖었다고 나만 짤렸는데 좀 억울해서 항의하 고 그랬다. 그러다보니 지각 좀 했다고 아주 그 녀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매도(?) 하는 것 같아 인간적으로 많이 미안했다. 과정은 좀 거시기 했지만 결과적으로 저도 그녀도 너무 큰 상처 를 받는거 같아서"라며 "그래서 제가 악역해주 고 가자 남은사람 이라도 먹고 살도록. 그래서 사과글을 남겼는데 십분도 안되서 저를 저주하 는 댓글들이 막 보여서 놀랐는데"라고 설명했다. 또 "친구가 메시지가 와서 '신중해라. 진짜 그 녀가 늦지 않은 건데 니가 늦었다고 했다면 완젼 거짓말쟁이가 될거라고 넌 얼굴들고 못다닌다' 고 '왜 당하고 희생하냐'고..'넌 벨도 없냐'고..서 울서 그렇게 당하고도 퇴출 당하면서 뭐 누굴 감싸고 니가 피박 쓴다고? 막 흥분하면서 차라 리 일찍 욕먹더라도 다 밝히라고 그래서 이리 된겁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부선은 황석정에 대해 "타인을 위한 삶 말고 날 위한 삶을 살라고 해서 차라리 더 늦기전에 고백하자. 맘에 없는 사과라고. 다만

황석정을 너무 미워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지 각다신 못할 겁니다"라고 말하며, "황석정을 너 무 파렴치범으로 모는것 같아 제가 다 총대 메 려했는데. 죄송합니다. 거짓말 못하겠어요"라고 입장을 번복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김부선이 지난 22일 자 신의 페이스북에 '엄마가 보고 있다' 하차에 대 해 불만을 표현한 글이었다. 김부선은 "녹화방송 두 시간 넘게 나타나선 늦 어서 죄송하다는 사과 한 마디 없는 명문대 출신 여배우. 담당피디나 제작진은 시청률에 미쳐서 습관처럼 늦는 여배우 우쭈쭈 빨아대고 난 그 꼬라지 절대 못보고. 난 감히 위대한 명문대 출 신 나이 한참 어린 후배에게, 새까만 후배에게 배웠다는 지성인이 녹화 늦어서 미안하다는 사 과 한 마디는 하고 녹화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꾸짖었다가 졸지에 나만 ‘엄마가 보고있다’ 하 차하라고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OSEN]

영국생활

이병헌, '터미네이터5' 일본 포스터에도 빠져 최근 일본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 터미네이터5') 포스터 가 공개된 가운데, '뵨 사마' 이병헌이 등장하 지 않았다. 포스터에는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비롯해 에밀리아 클라크, 제이 슨 클락, 제이 코트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 나 영화에서 액체 금속 형 사이보그 T-1000 역 을 맡은 이병헌의 모습 은 한국에 이어 일본에 서도 등장하지 않는다. 일본에서의 이병헌 인기를 감안하면 다소 의외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앞서 일본은 '지.아이.조2' 개봉 당시 할리우드에는 없는 이병 헌의 특별 포스터를 제 작한 바 있다. '터미네이터5'는 터미네 이터 시리즈 리부트 3부 작 1편이다.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 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 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을 동시에 그린다. '토르: 다크 월드'의 앨 런 테일러 감독이 메가 폰을 잡은 '터미네이터5' 는 오는 7월 2일 국내에 서 개봉한다.[텐아시아]

유승준 논란, 법무부 "입국금지 해제, 개인 요청으로 불가능" 한국 땅을 밟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 란의 중심에 선 유승준을 ‘연예가중계’에서 재 조명했다. 인터넷 방송 당시 유승준은 “군대를 갈 생각 으로 지난해 7월 병무청과 접촉했었다. 그 이 틀 후에 생년월일을 물어보던데 1970년생 중 만36세 이상은 징집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난 지금도 군대에 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 미국 시민권 획득은) 의도적인 게 아니었다. 부 모님 설득이 제일 컸고 계약이행 문제도 있었 다. 그런 문제들을 감당할 성숙함이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연예가중계’를 통해 “스 티브유(유승준)는 미국 사람이다. 미국 사람은 법률적으로 국군에 입대할 수 없다. 한국 사람 이라 하더라도 만 38세가 지나면 현역병으로 입 영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유승준 측근은 지난 22일 “오는 26일 출 입국관리사무소에 공문을 보내 정식 인터뷰를 요청하고 한국 국적 회복이 가능한지 등 절차에 대해 문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연예가중계’를 통해 “유승 준은 인터뷰 대상이 될 수 없다. 입국금지는 개 인의 요청으로 해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고 전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유승준이 한국으 로 돌아오려는 목적이 세금 회피 때문 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시 민인 유승준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 기 때문에 양국에서 세금을 이중 부담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유승준의 인터넷 방송을 추 진한 신현원 대표는 이날 ‘연예가중계’ 에서 “미국과 중국에 모두 성실하게 세

금을 납부하고 있다. 세금 문제에 대해 한 점 의 혹도 없다”고 해명했다. 유승준은 2002년 약혼녀 오모씨의 미국 영주 권 취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 그곳에서 시민 권을 취득했다. 입대 3개월을 앞둔 시점이었다. 유승준은 중국에서 성룡이 이끄는 엔터테인 먼트사와 계약을 맺고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 다.[티브이데일리]

방·송 / 연·예

THE UK LIFE

백재현 '男 상대' 성추행 혐의 불구속 입건 개그맨 겸 연 출자 백재현 (45)이 사우나 에서 남성을 성추행한 혐 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실 이 알려지면 서 그의 결혼 이력에 관심이 집중됐다. 백재현은 1993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 뷔한 뒤 KBS2 '개그콘서트'에서 레슬링 개그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드라마, 라디오 등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방송 은퇴 후에는 뮤지컬 연출가로 변신, 2004년부터 최근까지 창작뮤지컬 '루나틱' '슈 터루나틱' '페이스오프' 등을 연출했다. 최근에 는 대학로에서 연극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4년간의 교제 끝에 오랜 팬이었던 구모씨와 결혼한 그는 2년 만인 2004년 11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백재현은 이혼 사 유에 대해 "결혼은 책임감을 전제하는 건데, 자신에게 아직도 책임이 안 어울려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백재현 은 뮤지컬을 제작하느라 6억원의 빚을 졌던 상황도 고백했다. 그는 "아내는 연예인의 무

대 뒤 모습을 몰랐다. 아내도 어려운 상황을 처음에도 다 이해할 수 있다고 했지만 생활 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차압이 들어오는 등 빚에 쪼들리면서 힘들어했다. 힘들었던 아내 가 먼저 이횬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혼 후 오히려 서로가 더 행복해졌다는 그는 전 부인과 친구처럼 오누이처럼 지낸 다고 밝혔다. 2012년에는 체중 40㎏ 감량, 양악수술 등 을 통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같 은 해 7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에 출연한 그는 "못생긴 외모 때문에 피해를 본 게 너무 많았다"며 양악수술을 받은 이유 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체중감량에 대해서는 종합검진에서 당뇨, 심장병, 고혈압 등의 건강 위협 요인들을 발 견한 후 위밴드 수술, 식이조절, 운동 등을 통해 118㎏에서 40㎏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혜화경찰서는 사우나에서 20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백재현을 불구속 입 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재현은 지난 17일 오전 3 시께 서울 종로구 명륜동 한 사우나 수면실 에서 자고 있던 남성에게 다가가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재현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조선]

'일베' 사고 SBS 측 "책임 통감…노 대통령께 사과" SBS '8시 뉴스'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 베') 배경음악 사용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8시 뉴스'는 지난 24일 '관광버스에서 술 마시 고 춤판…처벌은 기사만'이라는 제목으로 관광버 스 안에서 이뤄지는 승객들의 음주가무 실태와 함께 이에 대한 책임을 기사에게만 물리는 현행 법규의 문제점을 보도했다. 그런데 버스 안에서 춤추는 승객들의 모습을 담은 약 5초 동안의 영 상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

도로 '일베' 측이 합성해 만든 음악이 사용된 것. 특히 이날은 노 전 대통령의 기일(23일) 바로 다음 날이라 파장이 더욱 컸다. 논란이 불거지자 SBS 측은 25일 공식 사과문 을 공지해 "해당 영상은 즉시 삭제하고 노무현 재단 측에는 즉시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방 송되지 말아야 할 영상 효과음이 어떤 이유로 든 전파를 타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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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영국 '글래스톤베리' 2년 연속 초청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인 영국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Festival)'에 2년 연속 공식 초청받았다. 최고은은 오는 6월 24일부터 28일까지(현 지시간) 열리는 '글래스톤베리'의 가장 큰 무 대인 '실버헤이즈(Silver Hayes)'의 '푸시 팔러 누보(La Pussy Parlure Nouveau)'에서 축제 오프닝과 '걸리 아우터 내셔널(Gully OuterNational)' 무대에서 총 2회의 공연을 펼친다. 최고은은 지난해 잠비나이, 술탄오브더디 스코와 함께 한국 뮤지션 최초로 ' 글래스톤베리'에 공식 초청돼 2회 의 공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최 고은의 무대를 감상한 일본 최대 록 페스티벌 '후지 록 페스티벌(Fuji Rock Festival)'의 디렉터인 제이슨 마얄(Jason Mayall)은 "보컬과 밴드 모두 탄탄한 실력을 갖춘 팀으로서 앞으로 해외 무대에서 발전할 무한 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아리 랑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곡이었다"

고 호평했다. '실버헤이즈'의 프레스 총괄담당이 었던 샐리 프리만(Sally Freeman)은 '글래스톤베 리' 베스트 공연 3개로 돌리 파튼(Dolly Parton), 코달라인(Kodaline)과 함께 최고은을 손꼽았다. 최고은은 "지난 해 참여했던 '글래스톤베리'는 지도에 존재하지 않는 도깨비 나라처럼 꿈만 같 은 곳이었다"며 "그 곳의 사람들은 평화롭고, 시 간은 느리며, 음악이 풍요롭다. 그 일부분이 돼 즐겁게 공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헤럴드경 제,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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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영국생활

이 땅의 '직장 여성'들을 위하여 남자든 여자 든 학교 졸업 후 취업을 알아 보는 건 놀라운 코스가 아니다. 많이 배운 만큼 사회에서 능력 을 펼쳐보이려 하는 건 당연 한 수순이다. 그래서 '직장 여성'이라는 카테고리가 따로 있는 것도 이상할 만큼 여성들의 직장 생활 은 당연한 게 됐다. 그런데 어쩌면 그건 여성들의 착각일지도 모른다. 사회는 느리게 변하고, 좀처럼 변하 지 않는 조직 안에서 여성들은 그제서야 '내 가 여자구나'하고 깨닫는 순간에 맞닥뜨린다. 그러다보면 행여 튈까봐 사회 변화속도에 맞 춰서 몸을 숙이는 게 편해진다. 영화 '스파이'의 주인공 수잔(멜리사 맥커 시 분)도 그런 여성이었다. CIA에 최고 성적 으로 입사해놓고도 잘생긴 선배 파인(주드 로 분)의 뒤치닥거리를 하는데 열중해온 그 는 엉겁결에 현장 근무를 지원해놓고도 진 짜 현장 투입이 결정되자 "정말 내가 가냐" 고 놀라는 인물이다. 반전은 그 다음부터. 소심하고, 입만 산 여 성일 거라는 편견을 날리고 그는 의외로 몸 싸움도 잘했고, 순발력도 좋았으며, 사람도 죽일 줄 알았다. 입사 당시 자신의 날쌘 훈 련 모습을 보고도 깜짝 놀랄만큼 오랜기간 '비서'에 익숙해졌던 그가 본연의 실력을 되 찾는 순간들이다. 능력 있는 여성과 좀처럼 변하지 않는 조 직의 충돌은 적잖이 쓰여온 꽤 훌륭한 코미 디 소재지만, 이를 이토록 유쾌하고 신선하 게 비틀어낸 영화는 (감히 단언컨대) '스파

이'가 으뜸이다. 수잔이 상대할 악역, 호흡을 맞추는 동료, 미 션을 받는 상사는 모두 여성이다. 악역은 성격 은 나쁘지만 의외로 귀엽고, 동료는 푼수 같지 만 제 할일을 해낸다. 상사는 자기만 아는 나쁜 여자 같지만 수잔을 믿어준다. 생각해보면 첩 보물에서 이렇게 다양한 성격의 여자들이 나 온 것도 거의 처음. 수잔을 돕거나, 방해하거나, 괴롭히는 인물들 로 등장하는 남자 캐릭터는 과장된 듯 하지만 직장 여성들이라면 굉장히 익숙한 인물들이다. 여성들이 사회에서 꼭 보게 되는 진상들을 유 형별로 잘 정리해놓은 느낌이다. 파인은 잘생긴 외모를 무기로 여성을 이용하 는 남자. 얼핏 보면 능력있고, 여성을 위하는 매 력적인 선배지만 여성을 동등한 동료로 인식하 지 않는 인물이다. 자신의 위치 바로 밑까지만 허용하는 그는 조직 내에서 유리천장을 공고히 만드는데 일조하는 남성이다. 영화 속 폭소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포드 (제이슨 스타뎀 분) 역시, 직장 여성들이라면 한 번씩 상대해봤을 캐릭터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 하는 인물로 "이 중요한 일을 여자에게 맡길 수 없다"고 대놓고 주장하는 인물. 두 다리를 다치 면 두 팔로 걸어서 미션을 완수했다고 진지하게 말하는 그의 말은 90% 이상 믿을 수가 없고, 수 잔 덕분에 살았으면서 자기가 수잔을 살렸다고 믿는 구석이 귀엽기까지 한 인물이다. 밤낮 없이 섹스 생각 뿐인 알도도 있다. 상대 를 가리지 않고 쏟아내는 작업 멘트에, 절대 기 회를 놓치지 않는 성희롱, 성추행은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해들어온다. 이들의 눈에 수잔은 뒤늦게 '설치는' 내근직 여 성일 수 있겠지만, 수잔의 눈에도 이들이 한심 하긴 마찬가지다. 영화는 과체중의 수잔을 놀리지 않고, 그런 수잔의 눈에 비친 남자들의 행태를 들여다본

'스파이'

다. 가장 대표적인 장면이 공항 앞에서 스포츠 카에 탄 남자들을 마주친 상황이다. 이전 영화 라면 남성의 시선에서, 예쁜 여자 사이에 끼어 있는 수잔을 보고 짜증을 내는 식의 연출이었 을 거다. 그러나 '스파이'는 달랐다. 예쁜 여자 앞 에서 호들갑을 떨다가 수잔 앞에서 정색을 하고 는, 또 예쁜 여자 앞에서 호들갑떠는 남자들의 우스꽝스런 모습에 방점이 찍힌다. 물론 여성, 직장 여성의 문제를 다룬 것에 큰 의 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이 영화 자 체로도 재밌다. 여성 문제는 너무 해묵은 이슈가 아닌가 싶어서 여 성 영화로 치부하기도 좀 그렇다. 하지만 따지고보면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영화이기도 했다. '해 묵은' 이슈를 이렇게 재밌고 신 선하게 풀어낼 전례가 필요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한 국에선 딱히 해묵은 이슈가 아니

출처 | OSEN

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아닌 척, 모른 척 하고 있지만 사실 한국 여자는 똑같이 일을 해도 돈 을 적게 벌고(OECD 국가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다), 능력이 좋으면 좋을 수록 기만 세다는 역차별에 시달린다. 분명 묵직한 스트레스인데, 아무도 큰 관심을 갖지 않던(어쩌면 스스로조차도) 이 스트레스 가, 의외로 멀리서 날아온 코미디 영화가 어루 만져주는 기분. 꽤 괜찮다.

연·예

THE UK LIFE

샘 스미스, 아일랜드 동성결혼 합법화에 "행복" 팝가수 샘 스미 스가 아일랜드의 동성 결혼 합법화 에 대해 행복하다 는 소감을 밝혔다 고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가 보 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샘 스미스는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 터를 통해 아일랜 드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 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일랜드가 동성애자들이 그곳에서 결혼을 할 수 있도록 법을 통과시켜준 것에 대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스미스는 지난해 그래미어워드에서 올해 의 레코드 상을 수상하면서 자신이 동성애자라 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스미스는 “지난해 사랑에 빠졌던 그 남 자에게 고맙다”면서 “그 남자에게 차이면서 이 음반이 나올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말해 지 구촌을 떠들썩하게 했다. 샘 스미스 외에도 배우 올리비아 와일드는 "사 랑으로 세계를 이끌 수 있음을 아일랜드가 보여 줬다. 아일랜드 사람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 다"라고 전했으며 제시카 차스테인도 "아일랜드 사랑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반지의 제왕' 간달프로 유명한 이안 맥 켈런은 "동성애자들이 당당히 혼인 서약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축하한다"고 말했으며 영 화 감독 알란 커밍은 "믿을 수 없다. 정말 아일 랜드가 해낸 거야?"라는 말로 기쁨을 표했다. 이밖에도 앤디 코엔, 미아 패로, 사라 실버맨 등도 저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일랜드 동성 결혼 합법화를 축하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아일랜드는 세계최초로 국민 투표를 진 행,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OSEN]

앤드류 가필드♥엠마 스톤, 결별 1달만에 데이트 포착 조지 클루니, "아이 갖고 싶은 마음 없어… 바쁘다" 지난해 9월 아말 알라무딘과 결혼식을 올 린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아이에 대 한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미국 연예매체 US매거진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루니는 최근 CBS 오늘 의 아침(CBS THIS MORNING)과의 인 터뷰에서 "아이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 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에 대한 생각을 해봤지만 지 금까지 아이가 내 1순위는 아니다"라면 서 "결혼 이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아이 에 관해 묻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결 혼을 했고 특히나 아이와 함께 하는 영 화를 찍다보니 많이들 물어보는 것 같 다"면서 "지금은 아내를 포함해 가족들

과 함께 있고 싶고 아말과 나 모두 일을 가 지고 있기 때문에 바쁜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지 클루니와 아말 알라무딘은 지난해 9 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 부의 연을 맺은 바 있다.[조선일보]

할리우드 배우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의 데이트 모습이 포착, 두 사람의 재결합설이 제 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는 지난 23일(현지시 각),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이 카메라에 함 께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 말리부 에서 함께 장을 보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가필드가 끄는 쇼핑 카트에는 식료품들이 가득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필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새 영 화 촬영 때문에 대만에 체류했으며 가필드가 할리우드를 떠나있던 시간 동안 스톤은 가필 드의 이름이 적힌 가방을 든 채 카메라에 포착,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가필드와 스톤은 지난달 결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의 한 측근은 "최근 들어 두 사람의 싸움이 잦았고 서로를 안 보는 시간도 많았다”면서 “관계를 이어나가려 했지 만 잘 안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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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영화 디판, 68회 칸 영화제서 황금종려상 프랑스 감독 자크 오디아르(사진)가 스 리랑카 난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디판 (Dheepan)'이 24일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 금종려상을 받았다. '디판'은 전쟁에 찌든 조국 스리랑카를 탈출한 3명의 스 리랑카인 이야기다. 오디아르 감독은 '예언자'와 '러스트 앤 본(Rust & Bone)' 같은 영화로 절찬을 받았으 나 '디판'의 경우 이민들이 정 착하는 과정을 인내력있게 묘사하는 대신 스릴러 같이 끝맺어 많은 전문가들이 악 평을 했었다. 미국의 거장 감독 조엘 코엔 과 에산 코엔 형제가 주도한 심사위원단의 이 결정은 예상 외였다. 오디아르는 "코엔 형

제로부터 상을 받는 것은 예외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 대상은 라 슬로 네메스 감독의 '사울의 아들'이 차지했다. 1940년대 헝가리를 배경으로 유태인들을 다룬 이 영화를 일 부 영화인들은 황금종려상 수상 작으로 예상했으나 데뷔작이 그 상을 탄 것은 26년전 스티븐 소 더버그 감독이 '섹스 거짓말 그리 고 비디오테이프'로 황금종려상 을 받은 뒤 아직은 없다. 한편 타이완의 영화감독 후샤 오시엔(侯孝賢 ·68)은 '감독상' 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캐롤'의 루니 마 라와 '몽 로이'의 엠마누엘 베르 코가 공동수상했으며 남우주연 상은 '더 멘져 오브 어 맨'의 뱅상 랭동이 수상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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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파리 생제르맹 평균연봉, 프로스포츠 구단 1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 1(1부리그)을 3년 연속 제패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전 세계 프로 스 포츠 구단을 통틀어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가 장 높은 구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과 프로 선수들 의 연봉 조사 기관인 스포팅인텔리전스가 공동 으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파리 생제 르맹 2014∼2015 시즌 선수 평균 연봉은 910만 달러(99억80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860만 달러)·FC바르셀로나(810만 달러), 잉글랜드 프 로축구 맨체스터시티(860만 달러)보다도 높 은 액수다. ESPN과 스포팅인텔리전스는 13개 나라, 7개 종목에 걸쳐 세계에서 유명한 프로리그 17개 의 333개 팀을 대상으로 선수 연봉을 조사했다.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농구(NBA), 미 국프로풋볼(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미국 4대 스포츠는 물론 일본프로야구(NPB), 일본프로축구리그(J리그), 영국·프랑스·독일·스 페인 프로축구리그, 인도 프리미어 크리켓 리그 등 돈이 풍부한 프로리그를 총망라했다. 조사 대상 선수는 9731명으로 이들의 연봉 총액은 170억9400만 달러(18조8000억 원) 에 이른다. PSG는 선수단 연봉 총액에서 2억2710만 달 러를 기록해 MLB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억 7280만 달러)에 이어 2위지만 개인당 평균 연봉 에서는 다저스를 앞질러 1위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800만 달러로 전체 5위에 머물렀다. 스포팅인텔리전스는 중동 '오일 머니'의 후원 을 받는 구단의 선수들이 많은 연봉을 챙겼다 고 평했다.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 먼트는 PSG를 소유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부펀드인 IPIC는 레알 마드리드를 후원하고, UAE 아부 다비 왕족 출신인 셰이크 만수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 아 미국프로축구(MLS)로 진출했다. 추신수(33)의 소속팀인 MLB 텍사스 레인저 스는 전체 333개 팀 중 50위(430만 달러), 강정 호(28)의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88위(280만 달 러)에 자리했다. 이대호(33)가 뛰고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는 201위(95만 달러), 오승환(33)의 한신 타이 거스는 212위(76만7천달러)에 이름을 올렷다. 선수 개인별 수입에선 '세기의 졸전'을 한 플 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7)가 각각 2억5000 만 달러, 1억5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순위 1,2위에 올랐다. 스페인 프로축구의 간판 리오넬 메시(FC바르 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가 이들의 뒤를 이었다.[세계일보]

유럽축구 빅리그 '명장'들의 이동이 시작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빅 리그의 우승 레이스는 막을 내렸고, 벌써부 터 새판 짜기에 나섰다. 이번 여름 이적 시

매킬로이 "40살때 은퇴, 우즈만큼 업적쌓기 힘들어"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 북아일랜드)가 40세까지만 골프채를 잡은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타이거 우즈(40·미국)만큼 화려한 업적 을 쌓기 힘들 것이라고 고백했으며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파혼 은 자신의 문제로 비롯됐다고 털어 놓았다. 매킬로이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은 퇴는 40세에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 미 프로로 8년을 지냈고 앞으로 40세까지 14

영국생활

년이 남았는데 이것은 다른 종목에 비하면 선수 생활을 매우 길게 하는 편"이라고 했다.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 매킬로이는 타 이거 우즈에게 배운 것도 노력이라고 했다. 또 매킬로이는 "우즈는 정말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라며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이 가 장 잘하게 된다는 것을 우즈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매킬로이는 골프에서 우즈와 같은 업 적을 남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우즈가 한 것만큼 골프에서 뭔 가를 해낼 수 없을 것"이라며 "우즈는 정말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골프에 관심을 두게 한 경이적인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여자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 덴마크)와의 파혼에 대해 매킬로이는 "문제 는 나"라며 자신이 변심했음을 감추지 않았 다.[세계일보]

장은 유독 명장들의 이동이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 시즌 레알이 숙원하던 챔피언스리그 우 승을 차지하며 ‘라데시마’를 달성했던 안첼로티 감독이지만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 지 못하며 경질설이 나오 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나는 레알에 남고 싶다. 그러나 구단이 나를 만족스러워 하지 않는다면 구단 차원 에서 결정을 하게 될 것이 다”라며 거취에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이번 시즌 무관이 확정 된 맨체스터 시티의 마누 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입 지도 불안하다. 1년이라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 어 잔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사실상 맨 시티와의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다. 현 지 언론과 도박사들은 페예그리니 감독이 맨체 스터 더비에서 2-4로 패배하면서 입지가 불안 해졌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것 으로 보고 있다. 후임으로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유력 하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만약 과르디올라 감독 이 뮌헨에 잔류한다면 페예그리니 감독에게 1년 이라는 시간을 더 줄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도 관심사다. 과르디 올라 감독은 많은 기대를 받고 지난 2013년 뮌 헨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고대하던 챔피언스리 그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며 비난 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단 스태프와 갈등도 있어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나폴리와 계약이 끝나는 라파엘 베 니테스 감독, 레알 소시에다드의 데이비드 모예 스 감독, 리버풀의 브렌단 로저스 감독 등도 이 적설이 나오고 있다.[인터풋볼]

스·포·츠

THE UK LIFE

EPL, 영국+아일랜드 선수 베스트11 이전부터 프리미어리그는 외국인 선수가 많 다며 비판을 받았다. 대부분 팀들의 주전 선수 들이 외국인 선수들이라는 이야기. 사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이는 역대 득점왕 기록을 살 펴봐도 알 수 있다. 티에리 앙리, 반 니스텔루이 등 잉글랜드는 줄곧 외국인 선수들에게 득점 왕을 내줬다. 참고로 자국선수 출신 득점왕은 1999-2000시즌 케빈 필립스 이후 아직까지 나 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틀린 말도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앨런 시어러, 라이언 긱스, 로이 킨 등 여러 스타들을 배출했다. 이번 시즌 역시 사뭇 달랐다. 토트넘 케인이 골 폭풍을 일으켰고 찰리 오스틴도 리 그 17골을 쏟아 부었다. 이처럼 자국선수의 활 약은 현지팬들의 자랑이다. 이에 유럽축구 전문매체 <90min>가 프리미어 리그 영국+아일랜드 선수 베스트 11을 소개했 다. 참고로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각국의 선수 들을 평균적으로 배분했다. 또한 잉글랜드 선수 는 7명까지 제한했다.

◇ 골키퍼 / 조 하트 / 맨 체스터 시티 항상 잉글랜드는 골키퍼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폴 로빈슨, 로버튼 그린, 스콧 카슨 등 여러 선수들이 잉 글랜드 골문을 지켰지만 기대 이하였다. 그러나 최근 잉글랜 드의 고민이 풀린 듯 하다. 맨 시티의 조 하트는 연일 선방을 보이며 팀을 리그 2위에 안착시 켰다. 한 가지 문제라면 가끔씩 일어나는 실수들이다.

◇ 오른쪽 수비수 / 시무 스 콜먼 / 에버턴 아일랜드 국가대표팀 콜먼이 오른쪽 수 비를 맡았다. 이번 시즌 콜먼은 환상적인 일정을 보내며 많은 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

바이에른 뮌헨이 필립 람 대체자로 콜먼을 생 각한다'는 독일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이번 시 즌 34경기 출전해 3골까지 기록했다.

◇ 왼쪽 수비수 / 라이언 버틀랜드 / 사 우샘프턴 이번 시즌 버틀랜드에게 여러가지 호 재가 있었다. 비록 사우샘프턴 임대생 신분이었 지만 어느새 리그 수준급 수비수로 성장했다. 이 에 사우샘프턴은 시즌 도중 버틀랜드를 영입하 며 그를 안착시켰다. 버틀랜드 역시 "너무 기쁘 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중앙 수비수 / 존 테리 / 첼시 35살 노 장 선수의 활약이 맞나 싶을 정도다. 이번 시즌 존 테리는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며 리그 최 고 센터백 자리를 유지했다. 이에 존 테리는 조 세 무리뉴 첼시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 중앙 수비수 / 애슐리 윌리엄스 / 스 완지 윌리엄스는 강력한 수비수이자 믿음직한 선수이다. 이번 시즌 내내 리그 경험과 리더쉽 을 바탕으로 동료들을 이끌었 다. 이에 소속팀 스완지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현재 리 그 8위에 위치했다. 특히 윌리엄 스 가진 리그 전 경기 출전 기록 이 눈에 띈다.

◇ 중앙 미드필더 / 조던 핸더슨 / 리버풀 핸더슨의 기 량이 만개했다. 이번 시즌 6골 9 도움. 핸더슨은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핸 더슨은 다음 시즌 떠나는 스티 븐 제라드를 대신해야 한다. 즉 실력과 더불어 리더쉽까지 갖춰 야 한다는 이야기. 앞으로 핸더 슨의 어깨는 무거워 질 것이다.

◇ 중앙 미드필더 / 제임 스 맥카시 / 에버턴 2013년 여름, 맥카시는 에버턴의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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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BMW 챔피언십 우승… 세계랭킹 54위로 안병훈(24)이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메 이저대회 BMW 챔피언십(총상금 500만유로) 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은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주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클럽 웨스 트코스(파72·7302야드)에 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와 이글 한 개를 추가해 7언더 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 를 기록한 안병훈은 앙헬 미 겔 히메네스(스페인), 통차이 자이디(태국·15언더파 273 타)등 2위 그룹을 6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83만 3000유로(약 10억1500만원). 안병훈은 이로써 데뷔 이 후 유럽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이 대회에서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이적료 약 1,300만 파운 드(약 222억 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하 지만 맥카시는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 다.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경기장 곳곳을 뛰어다 니는 것이 특징. 또한 그는 미드필더 전 지역을 소화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 중앙 미드필더 / 아론 램지 / 아스널 이번 시즌 램지는 잦은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특출난 재능을 가진 선수이다. 이번 시즌 28경 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더불어 현재 그는 24살로 잠재성까지 더해진 선수이다. 아스널의 미래가 더욱 밝은 이유다.

◇ 공격수 / 웨인 루니 / 맨체스터 유나 이티드 아직도 루니는 29살이다.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상대하며 많은 골을 집어넣었다. 최근에는 소속팀 맨유에서 미

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병훈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과 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 컵 출전 가능성도 커졌다. 이 대회 우승으로 안병 훈은 세계랭킹 60위 안에 진입했다. 안병훈은 25일 발표 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 서 2.40점을 받아 지난 주 132위에서 54위로 뛰 어 올랐다. 컷 탈락한 로리 매킬로 이(북아일랜드)는 여전히 1 위를 지켰다. 조던 스피스( 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 덴), 버바 왓슨(미국), 짐 퓨 릭(미국)이 지난주와 변함 없이 2∼5위를 차지했다. 배상문(29)은 지난주 80 위에서 4계단 떨어진 84위에 자리했다.[뉴스 1, 연합뉴스]

드필더 자리까지 뛰며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 였다. 이에 맨유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 켓을 되찾았다. ◇ 공격수 / 해리 케인 / 토트넘 20142015 시즌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는 시기 였다. 토트넘의 케인은 이번 시즌 22골을 기록 하며 리그 득점 2위에 자리했다. 전체 경기로 늘 리자면 케인은 30골을 올렸다. 이는 토트넘 역사 상 1991-1992 시즌 개리 리네커 이후 처음이다. ◇ 공격수 / 라힘 스털링 / 리버풀 최근 리버풀이 시끄럽다. 스털링(사진)의 이적건 때 문이다. 현재 스털링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다 른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에 많은 팀 들이 스털링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는 스 털링의 실력을 반증하는 부분.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 출전해 7골을 얻었다.[S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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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KOREAN NEWS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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