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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3호 2015년 8월 20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TEL : 020 8949 5005 발행인 : 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 : uklifenews@gmail.com www.uklifenews.com

월세에 허리 휘는 영국 대학생들 그러나 영국대학생연합에 따르면 급등하는 방 값으로 인해 융자금의 거의 전부가 주거비로 지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9월부터 포츠머스 대학에서 법을 공부하는 한 남학생은 기숙사의 월세가 주 120파운드 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학생융자금 을 받아도 방값을 내는 데에도 1주일에 30파 운드가 모자란다. 주택 자선단체인 셸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대학생의 50퍼센트가 월세를 내느라 허덕였고 40퍼센트는 월세를 내느라 이런저런 경로로 돈을 빌려야 했다. 대학생이 부담하는 월세가 급증하는 주원인 은 민간 임대 부문의 비중이 너무 커졌고 대학 교들도 자체적으로 보유해온 염가 출처=텔레그라프 의 기숙사 시설을 매각하고 있어서 다. 유니폴에 따르면 2013년에 늘 어난 임대용 방들은 80퍼센트가 민간 투자로 이루어졌다. 대학교들 은 새로 기숙사를 짓는 경우에도 불필요하게 고급스럽게 꾸며 고 액의 월세를 받는 데에 치중한다. 월세 부담이 커지면서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집에서 부모와 같이 사는 학생이 많다. [3면에 계속]

주거비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영국 대학생들이 월세를 내느라 허덕 이고 있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학생 주거 자선단체인 유니폴에 따르면 2010 년과 2013년 사이에 학생들이 내는 월세는 25 퍼센트 올라갔다. 같은 기간 중에 영국의 평균 월세가 13퍼센트 인상되었음을 감안하면 학생 주거비의 인상폭이 두 배인 셈이다. 올해 11월 에 발표될 유니폴 자료에 따르면 그 뒤로도 월 세는 7퍼센트쯤 오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런던에 거주하는 영국 대학생은 1년에 최대 8천파운드까지 주거비를 포함한 생활비 를 융자받을 수 있고 런던이 아닌 곳에 사는 대학생은 5500파운드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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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0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주·요·뉴·스

THE UK LIFE

영국 60대 스위스서 또 안락사 최근 영국의 70대 여성에 이어 또 다른 영국 인 남성이 스위스에서 안락사한 것으로 밝혀 지면서 안락사 논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중피종(석면으로 인한 폐암) 진단을 받은 영국 남성 밥 콜이 스위스 안 락사 지원 전문 병원인 디그니타스 병원에서 안 락사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콜은 체력 이 떨어져 항암 치료도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뒤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죽음의 방식과 시기를 스스로 결정하고 싶 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파킨슨병을 앓았던 콜의 부인도 1년 6개월 전

같은 병원에서 안락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은 숨을 거두기 직전 "영국에서도 안락사가 허용돼 야 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디그니타스 병원의 통계를 인용, 지 난 2002년부터 이곳에서 안락사한 영국인이 292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 해 24명 꼴이다. 신문은 이 통계가 안락사를 금지하는 영국의 낡은 법을 고쳐서 '죽을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 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안 락사에 반대하는 입장도 적지 않아 논란은 계 속될 전망이다. 영국 현행법에 따르면 죽는 것 을 돕거나 디그니타스 병원에 동행할 경우 최 고 14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아주경제]

영국, 18~21세 청년실업자 교육 의무화 추진 영국 정부가 청년실업 문제에 정면 대응을 선 언하고 나섰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선 거 때 공약으로 내세운 것을 그대로 밀어붙이 기로 했다. 매슈 핸콕 영국 내각처 장관은 17일(현지시 간) 일자리가 없는 18~21세 청년은 정부가 마련 한 강도높은 청년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부트캠 프'(boot camp)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가 디언 등 영국 언론이 전했다. 부트캠프에 참여하 지 않는 청년실업자에게는 청년 실업 수당과 같 은 복지 혜택이 중단된다. 신병훈련소를 의미하는 부트캠프에서 청년실 업자들은 3주간 기업 지원 요령, 인터뷰 기술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받는다. 이들은 모두 71시 간 동안의 교육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8월 17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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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지급과 연계된 정부정책은 2017년 4 월부터 시행된다. 영국 정부의 부트캠프 운영계획은 모든 청년 이 일자리를 갖거나 직업훈련을 받도록 하겠다 는 광범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핸콕 장관은 "복 지에 계속 의존하는 문화에 마침표를 찍겠다" 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장기적 청년실업을 종식시키고 모든 사람이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근로자를 위한 국가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의 이런 계획은 노동당 등으 로부터 동의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급진 좌파인 제러미 코빈 의원이 차기 노동당 당수로 유력한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이 현실화되기 쉽 지 않아 보인다.[국민일보]

[1면에 이어] 지난해 집에서 학교에 다니는 대학생의 숫자는 32만2천명이었다. 5년 전에는 27만8500명이었다. 그러나 전체 학생에서 차지 하는 비율은 20퍼센트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 다. 대학교 생활은 부모와 떨어져서 하는 것이 살 면서 한 번은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라는 인식이 영국에서는 청년 문화의 일부로 뿌리 내려서다. 그러나 영국 대학생 주거 문화가 유럽의 여느 나라들과 다른 점은 유럽에서는 집안이 유복 한 학생일수록 집에서 부모와 같이 사는 비율 이 높은데 영국에서는 경제력이 풍족한 학생일 수록 따로 나와서 사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대졸자들의 생활을 장기추적 조사하는 퓨처트 랙 연구에 따르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 이 집에서 다니는 학생들보다 성적이 좋았고 연 봉도 높았다. [영국생활 취재팀]

11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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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EO 연봉, 직원의 183배 영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보다 평균 183배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 다고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 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소득불평등 완화를 주창하는 시민단체 ' 고임금센터'(High Pay Center)가 조사한 런 던 증시 FTSE 100 지수 편입 대기업 CEO 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496만 파운드(약 92 억원)로 1년 전의 412만 파운드(약 76억원) 에서 20.4%나 늘어났다. 이는 영국의 일반 직원들의 연봉의 무려 183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10년 의 160배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고임금 센터는 직원 연봉으로 1인당 인건비(인건비/ 직원수)를 사용했다. 2008년 금융위기 뒤에 경기침체 국면에서 소득불평등은 영국 사회에서도 커다란 이슈 로 부각된 바 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대기 업 경영진 보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연례 보고서에 등기이사의 개별 보수를 공개하는 제도를 지난 2013년 도입했다. 영국 산업연맹(CBI)은 FTSE 100 회사의 주주들이 뛰어난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으 로 경영진에게 주어지는 연봉이 주주총회 를 통해 승인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 다고 지적했다. "높은 연봉은 뛰어난 성과에 의해서만 정

당화 될 수 있고, 이 둘 사이에는 분명한 연결 고리가 보여야 한다"고 CBI는 지적했다. "FTSE 100 회사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경영진을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주 주들은 이제 회사의 연봉 지급수준이 적정한가 에 대해 투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버버리와 인터테크 등 두 개의 대형 회사의 주주들은 회사가 제시안 연봉지급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있으며, 센트리아와 HSBC 등의 회사들도 그들이 제시한 연봉협상 안에 대한 적지 않은 반대표를 얻으면서 곤욕 을 치른 적이 있다. FTSE 100 지수 편입기업의 CEO 가운데 직 원 대비 연봉 배수가 가장 높은 CEO는 세계 최 대 광고그룹 WPP의 마르틴 소렐이었다. 그의 연봉은 4천290만 파운드(약 795억원)로 직원들 평균 연봉의 810배에 달했다. FT는 앞서 시민단체 매니페스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원 대비 CEO 연봉 배수는 1998 년 47배에서 2011년 139배로 증가했다고 소개 했다.[아주경제]

"영국, 금리인상 늦추면 경제 회복 저해"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BOE) 의 크리스틴 포브스 금융통화위원이 "더 늦 기 전에"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기고했다. BOE 금융통화위원 9명 중 한 명인 그는 16 일 자 텔레그래프에 한 기고문에서 "경기 확 장 국면에서 지금처럼 초저금리(0.5%)를 유지 하면 왜곡이 발생한다"면서 "물가가 중앙은행 목표치(2%)에 이르기 훨씬 전에 금리를 올려 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겠지만, 그 효과는 빨리 사라질 것이라고 그 는 내다봤다.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물가 상승이 예상한 목표치로 나아간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왔을 때"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마크 카니 BOE 총재는 "금 리 인상 시기가 다가온다"고 밝히고 나서 "

긴축 정책이 올해 말에 뚜렷이 나타날 것"이 라고 덧붙였다. 이달 말로 6년 임기가 끝나는 데이비드 마 일스 위원은 금리를 올리지 않은 채 유지하는 것은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8월 통화정책 회의록 에서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금융통화위원 중 1명만이 8월 중 금리 인상에 찬성한 것 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날 나온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 는 파운드화 강세에다 국제 원유가 하락 등 으로 내년 중반까지 물가 하락 요인이 있다 고 예상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6일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금리 0.5%를 유지하기로 결정, 금리를 78개 월째 동결했다. 양적완화 상한도 3천750억 파운드로 유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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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2015년 8월 20일 (목)

"포스코 페놀유출 지역주민 페놀농도 1.5배" 2년 전 페놀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인근 주민들의 소변 에서 검출된 페놀 농도가 일반인의 약 1.5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페놀피해대책위원회와 강릉환경운동연 합은 17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포스코 공장 인근인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주민 47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올해 3월 고려대 안산병원이 옥계면 13 개 리 주민 76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건강영향 평가 결과 가운데 입수 가능한 금진리 주민의 결과만 선별해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금진리 주민의 소변 중 페놀 농도 는 산술평균이 29.1㎎/g-크레아티닌으로, 옥계 면 주민 평균(19.95㎎/g-크레아티닌)이나 일반 인(18.24㎎/g-크레아티닌)의 1.5배에 달했다. 또 소변 중 비소 농도도 금진리 주민 평균이 323.3㎍/ℓ로, 옥계면 주민 평균인 238.09㎍/ℓ나 강릉지역 주민 238.84㎍/ℓ보다 높았다.

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은 이 결과를 토 대로 "비소와 페놀의 오염원을 찾는 조사와 환 경오염의 건강영향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가 필 요하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주민들의 이날 건강영향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검진 대상 금진리 주민 150여 명 중 47명의 결과만 분석한 것이어서 일반화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주민들은 이날 호소문에서 “강릉시와 포스코 는 지역 농수산물 판매에 영향이 있다는 이유 를 들어 사건을 축소·은폐하기에만 급급한 실 정”이라며 “정부에서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적 극 대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참석한 금진리 주민들은 "현장에서 일 하는 인부들과 주민들은 독한 페놀 냄새 때문 에 두통에 시달리는 등 고통 속에 살고 있다" 고 호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도중 악취가 나는 페놀 오염 물질을 펼쳐보이기도 했다.[연합뉴스, 한겨레]

광복절 특사자들로 면허시험장 '북적'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단행한 특별사면 이후 첫 평일인 17일 각 면허시험장에는 운전 면허를 다시 따려는 사람들로 종일 북적거렸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 면허시험장은 이번 특사 에서 행정처분 취소 대상이 돼 새 면허 시험 접

수를 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면허취소 후 결격 기간이 만료되지 않아 면허 를 다시 따지 못하고 있다가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에 포함된 사람은 8만4천450명 수준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강남면허시험장 시험 접수 대기 번호표는 2천번 대를 돌파했다. 음주로 면허가 취소됐다 가 이번에 사면 혜택을 본 민모(52)씨는 "광복절 특사 얘기가 있길래 사면자 발 표 전 일찌감치 교육 이수 를 했다"며 "오늘 하루 휴가 를 내고 오전 8시부터 와서 필기와 기능, 주행시험을 봤 고 이제 면허증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영국생활

국제선 유류할증료 6년만에 첫 '0원' 국제유가 하락으로 9월 국제선 항공권의 전 노선 유류할증료가 ‘0원’이 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매겨지지 않는 건 2009년 8 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단 국내선의 유 류할증료는 남아 있다. 17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싱 가포르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하고, 150센트 밑으로 내려가 면 유류할증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국제금융위기 이후 기름 값이 내려갔던 2009년 3∼8월 6개월 간 국제선 유류할증 료는 0원이었으나, 이후 계속해서 유류할증 료가 부과됐다. 지난해 말부터는 저유가 상태가 지속해 9

월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7월16일∼8월15 일 싱가포르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46.2센 트로, 150센트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9월1일부터 30일까지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은 미주노선, 동남아노선 모두 유류할증 료가 붙지 않는다. 8월 유류할증료(편도기준)는 미주·유럽·아프 리카 노선은 1만7000원대, 중동·대양주 노선은 1만6000원대이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8월 3300원에서 9월 2200원으로 내려간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 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정 된다.[경향 비즈]

선글라스·모자 쓰면 ATM 현금 인출 못한다 오는 10월부터 마스크나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리면 자동화기기(CD/ATM)에서 돈 찾기가 어려워진다. 다음달 2일부터는 100만 원 이상 입금된 돈을 30분이 지나야 자동화 기기에서 이체하거나 인출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금융사 기 대응책을 내놨다. 올해 4분기부터 일정 금 액 이상을 인출할 때 선글라스, 마스크, 안대 를 쓰거나 모자를 눌러 써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때는 인출이 제한된다. 자동화기기에 안면인식 기능 장비를 설치 하고 고객의 얼굴을 촬영해 눈, 코, 입 등 얼 굴 윤곽이 명확히 확인될 때만 인출 가능한 방식으로 바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출 제한 기준을 얼마 로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연인출 기준 금액을 준용해 100만원 이상으로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일 단 안면인식 장비 도입이 가능한 일부 은행 의 5~6개 점포를 선정해 성능을 검증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면인식 방식은 2009년에도 경찰이 추진 한 바 있지만 인권침해 논란 등으로 도입되 지 못했다. 금감원은 "성형수술, 안면기형 등 으로 마스크나 선글라스를 써야 할 경우가 있는 만큼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2일부터는 '30분 지연인출제도' 대 상 금액이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낮춰 진다. 100만원 이상 입금된 현금을 바로 찾 아야 하거나 이체해야 하는 사람은 창구를 방문해야 한다. 2012년 6월부터 10분 지연인출제도가 시 행된 후 사기범들이 전화 통화를 길게 하며 피해자가 10분 내에 신고나 취소 등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법을 동원하자 당국은 지 난 5월부터 지연인출 시간을 10분에서 30분 으로 늘렸다. 최근 인출 한도 규제를 피하기 위해 300만 원 미만으로 쪼개 이체하는 수법이 등장하 자 인출 금액 한도를 100만원으로 낮춘 것 이다.[경향신문]


주·요·뉴·스

THE UK LIFE

석유公, 매장량 자체기준… '국제 호갱' 자초 석유공사가 이명박 정부 시절 대대적인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면서 생산 여부가 매우 불투명 한 '추정매장량'이나 '가능 매장량'까지 매장량으 로 인정해주는 자체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국제 시장에서 스스로 봉 노릇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싼 가격에 인수하고도 '깡통 광구'가 속출한 것은 필연적인 결과였던 셈이다. 16일 CBS노컷뉴스가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석유개발사업 투자기준 및 절차'(2007년 11월 작성)라는 석유공사 내 부 문건을 보면, 개발 생산 광구에 대한 매장 량을 산출할때 확인매장량(P1)과 추정매장량 (P2)을 100% 인정하고, 가능매장량(P3)은 전 략적으로 선택에 따라 추가로 인정할수 있다 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기준은 국제표준과 한참 거리가 먼 것으 로, 매장량을 크게 부풀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국제표준은 기술적 검토를 거친 확인매장량에 대해서도 90%만 인정하고 있다. 이는 개발과정 에서 발생할수 있는 손실 등을 감안한 것이다. 또 석유공사가 100% 인정한 추정매장량은 50%만 인정하고 있다. 추정매장량은 실제 거래가 이뤄질 때에는 불 확실성이 높아 실제 인정받은 비율은 이보다 훨씬 낮다. 이철우 충북대 지구환경학과 교수 는 "추정매장량은 변수가 워낙 많아 매매과정 에서는 거의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석유공사가 선택적으로 추가로 인 정할수 있도록 한 가능매장량은 국제표준에서 는 전혀 인정하지 않은 부분이다. 이런 식으로 매장량을 산출하는 기준이 느 슨하다보니 단순히 산출적으로 따져도 석유공 사는 1.5~2배 비싸게 광구를 살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석유공사의 기준에 대해 "아직 익

지 않은 과일을 제값주고 미리 사는 것과 같다" 고 꼬집었다. 덜 익은 과일은 병충 피해를 입거 나 낙과가 될수 있는 '위험'이 있지만 이를 무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캐나다 에너지업체인 하베스트는 매장 량이 크게 부풀려져 가격도 천정부지로 올랐다. 국제표준을 기준으로 했을때는 16억6,700만 달러지만, 석유공사는 이를 29억2,400만 달러로 가격을 쳐줬다. 미국의 앵커 해상광구도 국제 표 준으로 할 경우보다 2억7,700만 달러 과다 평가 했다. 이런 식으로 하다보니 메릴린치 등 자문사 와 국제 에너지업체는 너도나도 석유공사를 '봉' 으로 여기고 쉽게 수익을 내는 상황이 연출됐다. 하베스트사가 홍보자료에 석유공사에 대해 " 든든한 재정 지원을 해주는 모회사"라고 소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는 지적이다. 석유공사는 '알짜 회사'라고 자랑한 하베스트 에 결국 약 1조원 규모의 지급보증과 1천700억 원 상당의 단기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전정희 의원은 "석유공사가 엉터리 투자기준 을 만들었다는 것은 어떤 매물이든 무조건 사 들이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드러낸 것"이 라며 "국민의 혈세로 사업을 하면서 손해보는 기준을 정했다는 것 자체가 배임"이라고 말했 다.[노컷뉴스]

롯데계열사, 롯데홀딩스 대표 신동빈 회장으로 공시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17일 일본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의 대표이사를 신격호 총괄회장 대신 신동빈 회장으로 기재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롯데그룹에 최대주주 등 에 대한 누락사항을 보완하라고 요구한 데 따 른 것이다.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은 이날 제출한 반기보고 서와 1분기 사업보고서 정정공시 등을 통해 롯 데홀딩스의 대표가 공시일 현재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대표라고 명시했다. 또한 롯데홀딩스에 대해서는 "2007년 일본롯 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종전 롯데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하면서 존 속법인인 투자부문은 롯데홀딩스로 사명을 변경 했고 신설법인인 사업부문이 롯데 사명을 승계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홀딩스의 재무현황에 대해서는 작년 3월 말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34억엔(당시 환 율로 340억원), 영업이익이 14억엔이라고 기재했 다. 개별 기준 자산총계는 3천144억엔이다. 롯데알미늄과 롯데로지스틱스도 종전 대표자 는 신격호 총괄회장이었으나 이번 공시일 기준 에 맞춰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됐다. 최대주주인 L제2투자회사에 대해서는 2007년 일본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종전 롯데상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 할하면서 존속법인인 투자부문은 L제2투자회사 로 사명을 변경했고 신설법인인 사업부문이 롯 데상사의 사명을 승계했다고 밝혔다. L제2투자회사의 작년 말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 익은 8억5천만엔이다. 자산총계는 480억1천400 만엔이다.[연합뉴스]

獨국민 'I ♥ 폭스바겐 >괴테 >메르켈' '맥주의 나라'로 알려진 독일을 대표하는 것 은 무엇일까. 영국 리서치회사인 '유고브'가 지 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독일인 108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는 예상과 사뭇 달랐다. 밀맥주를 즐겨 마시며 매년 뮌헨에서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여는 독일인이지만 절반 이상(57%)이 "맥주보다 와인이 좋다"고 답했다. 맥주는 독일인이 꼽은 대표 상징물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독일 심리 학자 홀거 가이슬러의 말처럼 독일인에 대한 고정관념은 실제와 차이가 났다. 독일 DPA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유고브의 설문을 인용해 독일인이 꼽은 대표 1~3위 는 자동차 폭스바겐(63%·복수응답)과 19세 기 대문호 괴테(49%), 현 총리인 앙겔라 메 르켈(45%)이라고 11일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딱정벌레형 자동차'로 유명한 자동차회사다. 나치 통치기인 1937년 설립돼 부자의 전유물이던 자동차 보급에 앞장섰다. 이어 4~6위는 독일 국가(44%), 축구대표 팀(39%), 통일의 기반을 닦은 빌리 브란트 전 총리(30%)가 꼽혔다. 나치 독재자인 아돌프 히틀러(25%)는 7위에 이름을 올려 세계적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 슈타인(24%)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9~10위는 아인슈타인에 소수점 이하의 수 치로 밀린 전통 음식 커리부어스트와 작곡 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각각 차지했다. 맥주가 외면받은 것과 달리 주로 맥주와 함 께 먹는 소시지(15%)가 12위에 꼽힌 사실도 흥미롭다. 공산주의를 창시한 카를 마르크스 (9%)는 16위에 그쳤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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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 이민자 복지혜택 제한에 걸림돌 부상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 회원국 시민들의 이민 억제를 위한 핵심 조치로 삼은 계획이 영국 청년들에게도 불이익을 안길 수 있다고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EU 역내에서 온 이민자들 이 영국 정부에서 제공하는 근로소득공제 나 주택지원 등의 복지 혜택을 받으려면 영 국에서 4년을 거주해야 하는 '거주 요건'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EU 역내 이민자들을 줄이기 위한 복지 변경은 EU 협약 개정 협상에서 절대 필요한 안건"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정부 의뢰를 받은 변호사들이 제 출한 의견서에 따르면 EU 협약 개정이 이 뤄지지 않은 채 이 계획이 시행되면 차별적인 조치에 해당해 EU 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변호사들은 EU 이민자들만 을 대상으로 한 어떠한 조치도 EU 집행위원회 로부터 EU 차별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제소당 할 위험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캐머런 총리는 EU 협약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 만 다른 회원국들의 미온적인 반응에 가로막혀 원하는 방향으로 협약 개정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다. 특히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이 EU 시민권 자들은 역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이동의 원칙'을 강조하며 영국 정 부의 EU 이민자 억제 움직임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 고위관리들이 대안으로 18세의 영국인 청년에게도 똑같이 적용해 22 세가 될 때까지 복지 혜택 신청 자격을 주지 않 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현재 22세 미만 영국 청년들 가운데 근로소 득공제나 주택지원 등의 복지 혜택을 받는 인 구는 약 5만명으로 파악됐다. 영국은 지난해 순이민자 수가 사상 최고인 31 만8천명에 달했다. 캐머런 총리는 반(反)이민 정서를 고려해 순

이민자 수를 10만명 수준으로 낮추겠다면서 이 같은 약속을 내놓은 뒤 EU 협약 개정 협상을 추 진하고 있다.[연합뉴스]

소송 당한 '영국 현대판 노예제' 리투아니아 청년 라우리나스 켈프사는 2011년 인터넷에 올라온 구인광고를 보고 영국행을 결심했다.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 히 나와 있진 않았지만 주당 250~350파운 드(약 45만~64만원)를 벌 수 있고 숙소까지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켈프사는 당 시 19살이었다. 리투아니아에서 그 나이에 그만한 일자리를 구하긴 어려웠다. 며칠 뒤 켈프사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영 국 켄트주 메이드스톤으로 떠났다. 교외의 평범한 주택처럼 보이던 ‘그곳’의 문을 연 순 간부터 지옥 같은 나날이 시작됐다. 켈프사가 취직한 곳은 달걀농장에 노동

IS, 영국 내에서 공격 감행할 테러리스트 모집 시리아로 대원들을 모집하던 이슬람 수니 파 무장단체 IS가 영국인들을 상대로 자국에 머물면서 공격을 감행하도록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신원을 밝히지 않 은 스카이뉴스의 기자가 가상의 인물들을 만 들어 내 IS의 모집책과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눈 결과 이 같은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11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카이뉴스의 해당 기자는 몇 달 동안 영 국 출신 지하디스트를 포함해 몇 명의 지하 디스트들과 연락 을 주고 받았다. 기자가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과 의 대화에서 IS의 모집책은 자신이 폭탄 만드는 과정 을 알려줄 것이며 자세한 내용이 담 긴 책을 보내주겠 다고 말했다.

영국생활

모집책은 또 스코틀랜드에 잠재적인 폭파 범이 한 명 있으며 역시 아직 공격을 감행하 지 않은 잠재적 테러리스트가 두 명 더 있다 고도 말했다. 스카이뉴스 측은 이를 경찰에 넘겼다. 이 같은 대화는 암호화된 사이트를 통해 오고 갔다. 모집책과 대화를 나눈 기자는 시리아의 국 경 지대인 우르파에서 취재를 계속했다. 기 자가 만난 한 IS 모집책은 "4~5명의 영국인 이 이슬람국가 외부에서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헤럴드경제]

자들을 공급하는 파견업체 ‘디제이 호턴 서비 스’였다. 지역의 한 부부가 자신들의 이름을 따 서 만든 이곳의 실상은 구인광고에 속아 찾아 온 외국인 노동자를 착취하는 인신매매업체였 다. 이들은 빈대가 우글거리는 숙소에 노동자 들을 감금했다. 보호장치도 없이 바로 새를 잡는 일에 투입 된 노동자들은 부리에 쪼이거나 오물을 뒤집어 쓰기 일쑤였다. 다쳐도 치료는 받지 못했다. 켈 프사와 30여명의 동료들은 주당 120시간 넘게 일했고, 이 농장에서 저 농장으로 이동하는 동 안 쪽잠을 자고 날계란을 먹으며 허기를 채웠 다. 급료는커녕 일 소개비 명목으로 빚만 쌓여 갔다. 부당한 처우에 항의하면 사나운 개를 데 려와 위협하고 구타했다. 켈프사의 노예생활은 2012년 경찰이 업체를 적발하면서 끝났다. 가디언은 10일 “켈프사와 리투아니아 출신 이주노동자 6명이 로펌의 도 움을 받아 업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현대판 노예제가 사회문제 로 주목받은 뒤 제기된 첫 소송이다. 영국 내무부가 2014년 최초로 ‘현대판 노예 제’ 실태를 점검하는 보고서를 발간할 만큼 영 국에서 인신매매와 노동착취는 심각한 사회문 제로 대두됐다. 그러나 처벌과 보상은 잘 이뤄 지지 않고 있다. 켈프사를 부린 악덕업주 부부도 잠시 구금됐지만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 가디 언은 지금까지 악덕 인신매매업주들에 대해 75 건의 유죄판결이 있었지만 피해노동자들에 대 한 보상은 1건밖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악덕업주들이 불법으로 착취한 노동력을 공 급한 곳은 대기업들이었다. 가디언은 “켈프사가 일한 업체는 맥도널드와 테스코, 영국 최고의 계란회사인 노블푸드 등 에 인력을 공급했다”며 “노블푸드의 대표는 영 국 보수당의 후원자로 선거 때 데이비드 캐머 런 총리에게 회사 헬리콥터까지 제공했다”고 전 했다.[경향신문]


주·요·뉴·스

THE UK LIFE

유럽 음식 낭비 심각… "영국이 1등" 일부 유 럽 국가들 은 해마다 평균 2200 만톤에 이 르는 음식 을 낭비하 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12 일(현지시간) 환경 연구 저널(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조 사 대상이었던 유럽연합(EU) 내 6개 나라(영 국,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독일, 루마니아) 가운데 음식 낭비가 가장 심한 곳은 영국인 것 으로 나타났다. 영국 국민이 매일 내다 버리는 음식량은 평균 콩 통조림 하나 정도였다. 반면 음식 낭비가 가 장 적은 나라는 매일 사과 한 알 정도를 버리는 것으로 나타난 루마니아였다. 많이 버려지는 음식은 채소, 과일, 시리얼 등

대부분 비교적 유통기한이 짧은 종류였다. 다 른 음식과 달리 조금만 버려져도 환경 파괴에 큰 영향을 주는 고기류도 많이 버려지는 것으 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했던 데이비 밴함 EU집행위원회 내 연구 센터 소속 연구자는 "상태가 좋은데도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음식이 많았다"며 "음식 낭비는 의지에 따라 충분히 개 선할 수 있는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습관만 바꿔도 환경 보호와 가계 절약이 가능 하다는 설명이다. 또 국가 차원에서 신중한 장 보기 습관이나 소비 계획에 대한 교육을 추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추가 조사를 통해 도시별로 음식 낭 비 줄이기 관련 홍보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음식 낭비 관련 이번 연구는 당초 EU 내 28개 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러나 국가별로 지정 한 음식 낭비 기준이 달라 정확성이 담보되지 않은 국가들을 제외한 6개국 정보만 추려 발표 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주경제]

영국 상원의원, 투표도 안 하고 의정비 챙겨 논란 투표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영국 상원의원들이 5년간 의정활동비를 받아간 것으로 드러나 비 난에 직면했다. 16일 BBC 방송에 따르면 선거개혁을 주 창하는 시민단체인 ‘선거개혁모임’(ERF)은 2010∼2015년 투표를 전혀 하지 않은 상원의 원 62명이 총 36만 파운드(약 6억5000만원)의 의정활동비를 챙겼다고 주장했다. 영국 상원의원 대부분은 급여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의정 활동으로 규정된 활동을 하면 하 루 300파운드를 청구할 수 있다. 대런 휴이 ERF 소장은 “상원이 점점 통제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총리가 고장 난 상원들을 고치기 위해 행동할 때”라며 개혁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보수당 소속에서 무소속으로 옮긴 바론스 플라더 상원의원은 ERF가 핵심을 놓 쳤다고 반박했다.

그는 “일부 무소속 의원이 투표를 거의 하지 않지만 질의하고 법안 논쟁 때 발언하고 사람 들을 만나면서 회기 중에 기여한다”고 해명했 다. 이어 “나는 법안 논쟁과 대정부 질의 때 항 상 발언한다”면서 “나는 보수당이 내가 발언하 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문제에 대해서 발언 하고 싶어서 무소속으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투표하지 않았지만, 거기에 있 었고 내가 생각하기에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휴이 부소장은 아울러 상원의원 과반이 70세 이상 고령이며 39세 미만 의원은 두 명에 불과 하다면서 “상원이 전문가의 의회가 아니라 직업 정치인의 의회”라고 지적했다. 영국 상원의원은 모두 783명으로 이 중 670 명이 종신 의원이고 87명은 세습 의원이다. 나 머지 26명은 주교다.[경향신문]

英왕실 "조지왕자 그만 찍어!" 파파라치에 경고 영국 파파라치들이 이제 막 두돌을 넘긴 조지 왕자의 사진을 찍으려고 극성을 부리 자 왕실이 전례없이 단호한 '경고장'을 내놨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 싱턴궁은 14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공개 서한을 통해 파파라치가 점점 더 위험한 방 법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최근 놀이터에서 노는 조지 왕자 를 찍으려고 하루 종일 자동차 트렁크에 숨 어있던 파파라치를 적발했다며, 가족들이 탄 차를 추적하거나 조지 왕 자를 놀이터 근처로 유인 하기 위해 다른 아이들을 이용하기도 했다고 조목조 목 사례를 열거했다. 대변인은 "누군가 사진 을 찍는 것과 해를 가하려 는 행위가 항상 즉각적으 로 구분되지 않을 수 있다" 며 "그런 일이 점점 늘어나 고 있고, 그 방법도 점점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왕세손 부부는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에게 괴 롭힘과 감시로부터 자유로 운 어린 시절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우 려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부분의 언

론과는 별개로 일부 파파라치에게는 단호하 게 대응하기로 했다"고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가디언에 올해 들어 파파라치가 급증해 이 '경고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왕세손 부부가 서한 작성에 깊이 관여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왕실이 언론의 사생활 침해에 대 해 불만을 제기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처 럼 단호하고 구체적인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일간 더 타임스도 왕실의 이런 경고가 1997 년 다이애나비가 파파라치에 쫓기다 교통사 고로 사망한 이후 가장 단도직입적인 대응이라 고 보도했다. 런던 경찰국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고 망 원 렌즈를 가지고 자동 차 트렁크에 숨어서 사 진을 찍는 등의 행위는 무장 경찰이 출동하는 테러 경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켄싱턴궁은 지난해 10 월에도 당시 14개월이던 조지 왕자가 런던 도심 공원에서 파파라치에 시달렸다며 이를 중단 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 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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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영국생활


영·국·뉴·스

THE UK LIFE

'비싼 월세'탓에 비행기로 스페인 출퇴근하는 男 영국 런던은 전세계에서도 물가가 비싸기로 악명 높다. 물론 집세도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 데 비싼 월세 때문에 영국과 스페인을 비행기 로 출퇴근하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 가 되고 있다. 미국 CNN등 외신들에 따르면 샘 쿠크니(32) 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지난 2013년 10월부 터 영국과 스페인을 오가며 '국제적인 출퇴근' 을 하고 있다. 쿠크니는 현재 런던의 한 소셜미디어 회사에 서 근무 중인데, 런던의 살인적인 집세를 도저 히 감당할 수 없어 일주일에 나흘 바르셀로나 엘 프랫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약 1500km 떨 어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에 간 뒤 오전 9 시30분까지 회사에 출근한다. 런던 웨스트 햄스테드의 방 1개짜리 아파트 의 월세는 1505파운드이고 여기에 세금 75파 운드, 그리고 교통비로 116.60파운드가 든다. 매 달 1697파운드가 필요한 셈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경우 방 3개짜리 아파트

는 580파운드이며 라이언에어 비행기와 지하철 이용요금은 778파운드 정도다. 총 1358달러로 런던보다 300파운드나 적게 드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쿠크니도 이러한 국제적인 출퇴근 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 어의 왕복티켓을 할인해서 34파운드(약 6만원) 에 구입하기도 하고 가을에 출퇴근할 비행기 티 켓은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해두기도 한다. 쿠크니가 출근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만 5시 간 30분이고 두 도시는 1시간의 시차도 있다. 쿠크니는 "물론 런던에도 좀 더 저렴한 가격의 집도 있지만 이렇게 국제적인 출퇴근을 함으로 서 얻게 되는 것도 많다"며 "여러가지 의미에서 내 삶이 좀 더 나아졌고, 또 런던에서 살 때보 다 더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으며 바르셀로나를 여행하 듯 볼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침마다 비행기를 타다 보니 여러 번 마주치는 사람도 생겼다"며 "나와 같은 생활 을 하는 사람도 많다는 뜻으로 보고 있다"고 웃 으며 말했다.[파이낸셜뉴스]

참수 직전 부자 구한 영국 저격수 1㎞ 바깥에서 이슬람국가(IS) 대원 세 명을 쏘 아 맞힌 영국군 저격수가 참수될 뻔한 부자(父 子)의 목숨을 구한 이야기가 알려졌다. 지난달 터키와 가까운 시리아 국경지대에 있던 한 마 을에서 벌어진 일이다. IS가 참수하려 한 부자는 이 마을에 사는 시 아파 무슬림이다.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인 IS 는 시아파 무슬림들을 이단이라고 여긴다. 당 시 영국 특수부대인 육군 특전단(SAS) 저격수 들은 이라크 첩보요원으로부터 IS의 범행 정보 를 입수하고 현장으로 향했다. SAS는 한때 공

습을 요청하려고 했지만 무고한 민간인들이 사 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저격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한다. SAS가 도착했을 때, 이미 땅바닥에는 목이 잘 린 시신들이 여러 구 있었다. 8살 난 아이와 그의 아버지는 눈가리개를 하고 손이 묶인 채 참수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와 가족들은 강제 로 끌려나와 이 참혹한 재판을 지켜봐야 했다. 수염을 기르고 긴 칼을 든 사형집행인이 겁에 질린 군중들에게 연설을 하는 동안, 한 SAS 저 격수가 소음기를 장착한 50구경 저격용 소총으 로 그를 쏘아 맞췄다. 참수형이 집행되기 직 전에 일어난 일이다. 정확히 머리를 맞은 사 형집행인이 쓰러지자 순간 모든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이어 저격수는 총을 들고 서 있던 IS 대 원 두 사람에게 차례로 총을 한 발씩 쐈다. 군중 속에서 누군가 달려나오더니 부자의 묶인 손을 풀어주고 눈가리개를 벗겼다. 이 마을에 있던 IS 대원들은 시신들을 살펴본 뒤 달아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지난 9일 영국 데일리스타 일 요판이 보도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하지만 인터내셔널비지니스타임스(IBT) 는이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는 의혹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SAS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경향신문]

성관계 갖느라 3개월 된 아이 방치하고 숨지게 해 애인과 성관계를 갖느라 자신의 아기가 숨 지는 것을 방치한 여성이 법정에 섰다. 데일 리메일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스태퍼 드셔 주에 있는 스토크온트렌트에 사는 한 여성이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남자와 성관계 를 갖는 동안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 의로 징역 1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 았다고 보도했다. 이본 애드킨스(32)는 지난 4월 버스정류장 에서 한 남성을 알게 됐다. 이들은 그로부터 2주 후인 지난 5월 7일 애드킨스의 집에서 성관계를 가지고 위스키를 마신 뒤 잠들었다. 애드킨스는 이 남성과 시간을 보내기 전 생 후 3개월 된 자신의 딸 샨텔을 아래층 방에 있는 요람에 눕힌 뒤 9시간 동안 방치했다. 다음 날 아침 그녀가 잠에서 깨어나 아래 층으로 내려갔을 때 아이는 요람에 누운 그

대로 숨진 채 발 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아이 가 내의만 입고 있었고 아이에게 이불이나 담요도 덮여 있지 않았다 고 진술했다. 담당 판사 데이 비드 플레처는 "피 고가 딸이 구토 등 합병증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성적 욕구를 충족하 기 위해 아이를 두고 위층으로 올라갔을 때 그녀는 이런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걸 알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애드킨스에 대 해 아동 학대 혐의가 인정됐다.[데일리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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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학부모들 "숙제 내주면 학교 안 보내요" 영국 남동부 켄트 지역의 한 중학교 학부 모들이 학교 측에 자녀에게 숙제를 내지 말 아달라는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켄트 주 포크스턴의 중학교 포크스턴아카데 미<사진>는 오는 9월에 시작하는 다음 학기 부터 전교생 1600명에게 여태껏 내지 않았 던 숙제를 부과하기로 교육 방침을 바꿨다. 영국 교육청의 학교 평가에서 2013년 이후 줄곧 전국 평균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현재 주 4일씩 오후 3시30분부 터 오후 5시까지 1시간반 가 량 방과후 수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의 학업 성취도 를 높이려면 고정적인 숙제 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이 이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 다. 자녀가 쉴 수 없고, 가 족과 함께 보낼 시간도 줄 어든다는 우려에서다. 13세 딸을 둔 린 킹은 “일

부 집에선 (숙제에 필요한) 인터넷이 없거나, 컴 퓨터 1대를 서너명의 아이들이 나눠 쓰고 있다” 며 “많은 학생들이 숙제가 밀려 주말에도 쉬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학교 측에 숙제 부과 계획을 재고해달라는 청원 운동에 학부모 600여명이 서명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워런 스미스 교사는 “교과 과정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학습 기회를 최대화하고, 학생들의 성공에도 깊은 영 향을 주기를 바라는 목적에서 도입한다”고 설명 했다.[헤럴드경제]

"호화 도서관 지을 돈으로 차라리 책을 사달라" 영국에서 도서관 예산을 둘러싸고 벌인 어 처구니없는 행정에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현 지 언론은 최근 버밍엄 시의회가 예산삭감으 로 현지 38개 도서관 중 일부의 도서구입 예 산집행을 정지했다고 전했다. 해당 도서관에는 "예산 삭감으로 인해 신문 과 도서 구입이 정지된다"는 공고가 나붙었다. "도서 구입은 개별적인 요청에 의해서만 가능 하며 시민들로부터 어떤 도움이든 받겠다"는 내용이었다. 해석에 따라 도서 기증을 요청 하는 내용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구절이다. 더불어 논란이 된 것은 2013년 1억8900만 파운드(약 3466억원)를 들여 지은 버밍엄 도 서관이다. 여기 쏟아부은 예산 때문에 정작 지역 도서관에 집행할 돈이 모자라게 됐다 는 이유였다. 이 도서관은 타 도서관의 도서 구입 예산 정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값 비싼 특별 컬렉션 등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

로 전해졌다. 이 소식은 영국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공 분을 불러일으켰다. 소설 '굉장한 음모'의 작 가 조너선 코는 트위터를 통해 "새 도서관에 1억8000만 파운드를 쓰고선 새 책을 더 못 사겠다니, 끔찍하단 말로도 부족하다"고 쏘 아붙였다. '내가 잠들기 전에'를 쓴 S. J. 왓 슨 역시 트위터에서 "버밍엄시가 멋진 도서 관을 지었지만 이런 일이 생겼다. 정말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버밍엄 시의회 기술교육문화위원회 소속 페니 홀브룩 시의원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 뷰에서 "예산 축소를 위해 힘든 결정을 여 럿 내려야 했다"면서 "그 중 하나가 도서구입 예산 정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공 식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서기증을 요청한 적 이 없다"며 "물론 어떤 형태의 도움이든 환영 하지만 시민들이 예산 부족을 메워주길 바 라지는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국민일보]

영국 이튼스쿨, 개교 후 575년만에 첫 채권 발행 영국의 이튼 스쿨이 개교 이후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했다. 이튼 스쿨이 13일 발행한 채권은 4500만 파운드 어치다. 채권의 만기는 45년, 금리는 연 3.63%다. 금리가 쌀 때 장기 자금을 조달 해 놓자는 취지다. 이튼 스쿨은 자금사정이 비교적 넉넉한 편이다. 자산규모가 3억4500 만 파운드에 달한다. 학생 1인당 학비는 3만6000 파운드다. 학

비수입만으로도 4400만 파운드의 수입을 올린 다. 그럼에도 자금을 융통하는 것은 싼 금리시 대의 재테크 차원이다. 지금의 금리가 역대 가장 낮고 앞으로 중장기 적으로는 오를 가능성도 있어 지금 상태에서의 대출이 가장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이튼 스쿨은 1440년 설립했다. 세계의 인재 를 키워온 명문 사립 중고등학교다.[글로벌이 코노믹]

갤럭시노트5 출시, 올해 영국 제외…아이폰 때문?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뉴욕에서 공식 발표됐다. 8 월 중순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진행되 는 갤럭시노트5의 출시가 영국에서는 제외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영국에서 갤럭시노트5를 출시하지 않는다. 매체는 삼성전자 관계자를 인용해 갤럭시 노트5가 8월중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출 시될 예정이며 미국은 이미 사전 예약판매 가 승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영국을 비롯한 다른 시

장에서의 갤럭시노트5 출시는 좀 더 기회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영국시장에서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6 플러스를 비롯한 애플 제품 의 선호도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보다 높 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가 지 역별 시장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판매 시기를 결정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갤럭시노트5를 제외한 갤럭시S6 엣 지 플러스는 영국에서 18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9월 4일 전국 매장에서 판매될 예 정이다.[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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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2015년 8월 20일 (목)

350년전 전염병 희생자들의 '지하무덤' 발견 영국 런던 리버풀스트리트역 지하에서 런던 대역병 당시 숨진 피해자들의 공동 지하무덤이 발 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 면, 이 공동 지하무덤에는 1665 년 당시 페스트 전염병으로 숨 진 피해자의 유골 최소 30구가 무질서하게 매장된 채 발견됐다. 런던 대역병은 1664년부터 희생자를 내기 시 작해 런던 인구 46만 명 가운데 7만 5000명 이 상의 사망자를 냈다. 도심전철공사 중 발견된 이번 지하무덤에서는 유골들이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누운 채 발견된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특징으로 미 뤄 봤을 때, 희생자들이 모두 같은 날 급하게 매 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하고 있다. 발굴현장을 이끄는 고고학자인 제이 카버는 “유골들은 겹겹이 쌓인 채 매장됐으며, 일부는 옆으로 뉘인 채 묻은 것으로 보아 최대한 한 곳 에 많은 시신을 묻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 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특히 이번 지하무덤은 전염병으로 죽은 빈곤층들이 급하게 묻힌 것으로 보이며, 이 지하 무덤을 연구하는 것은 당시 런던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고통을 받았고 어떻게 죽어갔는지를 알 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런던 곳곳에서는 런던 대역병으로 인한 유골들의 발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 은 16~17세기에 조성된 런던 베트램 묘지터를 중심으로 3000구 가량의 유골이 매장된 것으 로 추정하고 있다. 유골 30여 구가 발견된 이번 공동 지하무덤 역시 베트램 묘지터 인근에 있다. 지난 2년 간 부분 발굴로 찾아낸 유골과 유물 은 400점 이상. 대역병은 외국과의 교역 중 바 이러스가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 한 발병 및 창궐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이번 지

'맞고 차이고'… 英 서커스단 코끼리 학대 논란

하무덤 발견에 학계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서울신문]

/ 사설 /

英國 보양식, 감자

한국의 여름은 숨도 쉬기 힘들 정도로 덥 다. 10분만 앉아 있어도 땀범벅이 되는데, 입 맛이 있을 리 없다. 그래도 기운을 차리려면 먹어야 한다. 뭘 먹어야 기운을 차릴 수 있을 까. 당연히 삼계탕이나 장어 같은 음식이다. 10년쯤 전 내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땐 영 하 10도의 겨울날이었다. 바깥으로 나가자마 자 보글보글 끓는 수프가 먹고 싶어졌다. 그 런데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도 겨울철과 마찬가지로 뜨거운 수프를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땐 충격을 받았다. 여름철 보양 식은 단지 뜨거운 것만이 아니다. 그 재료 도 영국인인 내겐 생소한 것이다. 장어나 닭, 소 도가니 같은 것들 말이다. 단백질이 풍부 한 재료들이다. 영국에서는 몸이 허하다고 느낄 때면 탄수 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찾는다. 감자처럼 탄 수화물을 많이 함유한 뿌리채소 같은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은 음식으로 치지 않는다. 영국인들은 매년 수천만t의 감자를 소비한다. 감자는 1530년대에 처음 영국 땅에 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당시 영국은 유럽에 서 낙후되고 가난한 축에 속하는 나라였다.

영국생활

감자는 곧 영국의 주식이 됐고, 다양한 감자 요리법이 퍼졌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영국 은 세계 영토의 4분의 1을 식민지로 거느린 제국으로 발전했다. 역사학자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나는 감자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국에서도 스코틀랜드 음식은 특히 탄수 화물이 풍부하다. 스코틀랜드에선 감자 대신 귀리를 넣고 끓인 죽을 주식으로 삼고 있다. 귀리는 탄수화물 함유량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돕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귀리죽 덕분에 스코틀랜드 남자들은 그렇게 거칠고 남성적 인 매력을 가지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굉장 히 추운 날씨에도 스코틀랜드 남자들이 '퀼 트'라고 불리는 치마만 입은 채(속옷도 입지 않는다) 통나무 던지기 놀이 같은 스포츠를 하는 것만 봐도 귀리죽의 효능을 알 수 있다. 나는 한국 남자들이 여름철에 통나무 던지 기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 그렇다고 기 죽을 것도 없다. 영국 남자들도 나처럼 연포 탕이나 장어구이를 먹지 않으면 이곳의 찌는 듯한 더위를 버틸 수 없을테니…. [팀 알퍼·칼럼니스트 | 조선일보]

영국의 한 유명 서커스단 코끼리 가 지난 겨울 휴식기 동안 직원들 로부터 온갖 학대를 당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직원들이 코끼리를 괴롭히는 광경 은 현지의 한 동물보호협회가 코끼 리 우리에 몰래 설치한 감시카메라 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 에 따르면 런던에 기반을 둔 동물 보호협회가 노샘프턴셔주 폴브룩 의 한 농장 코끼리 우리에 지난 겨 울 동안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앤(Anne)이라 는 이름의 코끼리는 1950년대부터 현지의 유명 서커스단 무대에 오르고 있다. 동물보호협회는 앤의 학대 정황을 접하고 얼 마나 어려운 상황에 놓였는지 알기 위해 카메 라를 설치, 약 4주 동안 관찰했다. 공개된 영상 속 직원들은 너무나 잔인했다. 이 들은 코끼리를 발로 차는가 하면 수풀을 뒤집을 때 쓰는 갈고리로 앤의 이곳저곳을 때렸다. 쇠사 슬에 다리를 묶인 코끼리는 무차별 폭력이 쏟아 지는 동안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 올해 58살인 앤은 관절염을 앓는 것으로 알려 졌다. 동물보호협회 측은 다리에 묶인 쇠사슬이 너무 잔혹하다고 비난했다. 앤에게 쇠사슬은 쉽 게 끊을 수 있는 장치지만, 워낙 오랫동안 묶였 던 탓에 스스로 풀기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동물보호협회는 줄기차게 서커스단에 앤의 양 도를 요구했다. 그러나 서커스단 측은 “우리에 게 앤은 가족이나 마찬가지다”라며 “만약 앤이 서커스단을 떠나면 외로움에 제대로 살지 못할 것이다”라고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일제히 서커스단을 비 난했다. 이들은 “영상을 보는 내내 믿을 수 없 었다” “사람은 동물에게 결코 잔혹하게 대할 수 없다” “세상에 이렇게 슬픈 이야기가 어디 있을 까” 등 반응을 보였다.[세계일보]


영·국·뉴·스

THE UK LIFE

스 ' 마트폰' 화장실 변기보다 더 더럽다 현대인이 거의 24시간 몸에 지니고 있는 스마 트폰(휴대전화)이 화장실 변기보다 더욱 지저 분하고 더럽다고 11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전했다. 스마트폰은 주인을 따라 박테리아(세균)의 서 식지로 적합한 대중 교통수단, 공공 화장실은 물 론 온갖 곳을 다 다니기 때문에 갖가지 세균이 득시글거린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각종 연구 결과, 기준면적 1인치²(1인 치=2.5센티미터) 당 평균 박테리아 수가 가정집 화장실 변기는 50∼300마리 수준인데 비해 공 공장소에서는 1천 마리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 다고 소개했다. 이는 사람들의 출입이 잦은 공 공장소가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은 곳임을 여 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각종 공공장소보다 보유 한 박테리아가 더 많다. 특히 스마트폰에는 대장균과 그 배설물은 물 론이고 연쇄상구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읽기조 차 쉽지 않은 희한한 박테리아까지 서식하는 것 으로 조사됐다. 2012년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이 아이폰 표면의 위생 상태를 살핀 결과, 대부분의 화장실 변기보 다 10배나 많은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심지어 2013년의 한 조사에서는 1인치²정도 의 면적에서 검출된 스마트폰 박테리아가 무려 2만5천107마리에 달했다. 문제는 스마트폰만이 아니다. 영국의 한 비 즈니스컨설팅회사의 조사를 보면 태블릿PC 와 게임조종기, 컴퓨터 자판, 리모컨 등도 사정 은 비슷하다. 태블릿PC의 경우 스마트폰보다 더 커서 더 많 은 박테리아가 서식할 가능성이 크다. 게임조정 기는 변기보다 5배가량 세균이 많은 편인데, 특 히 대장균이 주로 검출됐다. 컴퓨터 자판은 박테리아 보유수가 화장실 변 기보다는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 울러 컴퓨터 마우스에는 1천600마리 정도의

박테리아가 서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모컨은 화장실 변기보다는 세균수 가 적었지만, 그래도 상당수의 박테리아 가 검출됐다. 변기보다 더러운 스마트폰을 청결한 상 태로 유지하려면 화장실에 갈 때는 두고 가는 게 좋다. 또 화장실에서 나설 때는 반드시 비누 등을 사용해 손을 씻어야 한다. 아울러 위생 화장지 등을 사용해 자주 스마트폰 표면을 닦아주는게 좋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실에 서 나올 때 손을 씻는 것이라고 포브스 는 권했다.[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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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뚱뚱하지만 당신은 생각이 없다" 뚱뚱하다는 이 유로 남성의 비 아냥을 들은 영 국 여성의 페이스 북 글이 화제다. 영국 요크셔포 스트 등 외신들 에 따르면 잉글 랜드 사우스 요 크 셔주 반슬리 에서 교사로 근 무 중인 린제이 스위프트(26)는

'딸 바보' 베컴, 육아방식 참견한 英 언론에 발끈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40)이 자 신의 육아방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영국 언 론을 비판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베컴이 딸 하퍼 베컴(4)양에게 노리개젖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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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를 물린 파파라치 사진을 게재하며 ‘(이렇 게 둘 경우) 언어 장애나 치아 문제를 일으 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컴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사 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왜 사람들은 아 는 것도 없으면서 남의 육아방식을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분노했다. 이어 “아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 구나 아이가 기분이 좋지 않거나 열 이 날 때 아이를 가장 편하게 해줘야 한다는 걸 안다”면서 “남의 아이에 대해 말하려면 생각 좀 하고 말하라. 당신에게는 부모로서의 나를 비판할 권리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팬들 역 시 베컴 편을 들었다. 해당 게시물에 는 “데일리메일은 쓰레기” “나도 네 살까지 노리개 젖꼭지를 썼다” “기사 가 어처구니없다”며 베컴을 옹호하는 댓글이 올라왔다.[국민일보]

최근 남자친구 라이언 윌크스(30)와 함께 10km 마라톤 도전을 위해 연습에 나섰다가 한 남성으 로부터 비아냥을 들었다. 당시 흰 자동차를 몰고 가던 남성은 린제이를 보더니 차를 바싹대고는 그의 몸매를 지적했다. 남성은 영국 싱어송라이터 미카의 ‘Big Girl’ 도 불렀다. 뚱뚱한 여성들만 출입 가능한 클럽 이야기를 접한 미카가 만든 이 곡은 현지에서 뚱뚱한 여성에게 바쳐지는 노래로 알려졌다. 그 러나 남성은 린제이를 비꼬려 이 노래를 불렀다. 황당한 일을 겪은 린제이는 자신의 페이스북 에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내 몸이 부끄럽지 않다”며 “지금까지 살아오는 데 어떠한 방해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TV에서나 봤을 법한 해외의 맑은 바다에서 뚱뚱한 내 몸 은 물살을 갈랐고, (당신이) 생전 꿈도 못 꿨거 나 데려다주면 굽신거릴 그런 명소에서 내 몸 은 살아봤다”고 덧붙였다. 린제이는 이어 “뚱뚱한 다리는 나를 산으로 이 끌었고, 뚱뚱한 뇌는 당신이 배우지도 못했을 많 은 것들을 기억하게 했다”며 “당신은 그럴 기회 조차 없었기 때문에 차창 밖으로 머리만 내민 채 나를 쳐다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린제이는 “뭔가 재밌고 내 몸을 위할 것을 찾 던 중 10km 마라톤에 도전하게 됐다”며 “적어 도 운동을 시작했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가 벼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것이며, 예전에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성 취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린제이는 “이런 말을 하게 되어 참 유감이지 만 당신은 정상이 아닌 것 같다”며 “당신의 생 각은 굉장히 단편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러나 당신을 용서하겠다”며 “뚱뚱한 사람이든 마른 사람이든 내가 겪은 이 같은 일 때문에 결 코 낙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린제이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남겼다. “당신은 입 열기 전에 뇌부터 써야 할 것 같 다.”[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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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2015년 8월 20일 (목)

영국 내 불법 이주민은 '현대판 노예' 영국에서 일하는 유럽연합(EU) 출신 노 동자 수가 200만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나 온 가운데 아프리카나 중동 출신의 불법 이 주민은 '현대판 노예'로 착취당한다는 지적 이 제기됐다. 영국 정부의 '반(反)노예 노동' 위원회 케 빈 하이랜드 위원장은 이주 노동자를 착취 하는 '현대판 노예노동' 사례가 늘었다고 지 적하면서 농업과 어업, 의료, 건축 부문을 대 표적 착취 업종으로 꼽았다고 파이낸셜타임 스(FT)가 13일 보도했다. 하이랜드 위원장은 "이처럼 매우 충격적 인 노동 착취가 21세기 대영제국에서 빚어 진다는 것을 사회가 깨닫도록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난민들이 영불 해저터 널을 거쳐 영국에 들어오려는 시도가 끊이 지 않자 이번 주부터 불법 이주민을 고용하

는 업주를 강력히 단속하는 근본 대책을 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영국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 1997년 100만명이던 영국 내 EU 출신 노 동자 수는 작년 말 현재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 노동자는 490만명으로 근로자 6명 중 1명은 외국인 인 셈이라고 일간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영국 내 EU 노동자의 절반 가까이(97만 3천명)는 동유럽 8개국 출신으로 이들을 고용한 일부 업주는 최저 임금에도 모자 라는 임금을 주는가 하면 여권을 잡아두 고 터무니없는 집세를 청구하기도 한 것으 로 드러났다. 하이랜드 위원장은 영국 내 노동착취가 지 중해를 건너 아프리카인들을 유럽에 데려 오는 '인신매매' 조직범죄와 다름없다고 비 유하기도 했다.[연합뉴스]

영국 실업률 5.6%로 제자리… 예상 부합 영국의 지난 4~6월 실업률이 5.6%로 이전 조 사(3~5월) 때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영 국 통계청(ONS)이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한 결과다. 영국의 실업률은 2013년 10~12월 조사치 발 표 이후 계속 하락 또는 제자리걸음 하는 모습 만을 보이다가 이전치 발표 당시 0.1%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이번 조사 기간에 실업자 수는 3~5월에 비해 2만5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상여금을 제외한 평균임금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이전 조사 때와 같은 2.8% 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 한 결과다. 지난 7월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천900명 감소해 2천500명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보 다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보합권으로 내려섰다. 오후 5시52분 현재(한국시간) 파운드-달 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015파운드 하락한 1.55710파운드에 거래됐다.[연합 인포맥스]

피아트 소유 가문, 英 이코노미스트 인수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FCA)를 소유한 아그넬리 가문이 172 년 역사의 영국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의 최 대주주로 등극한다. 파이낸셜 타임스(FT)를 매각한 영국 교육· 출판회사 피어슨은 12일(현지시간) 이코노미 스트를 소유한 '이코노미스트 그룹' 지분 50% 전량을 4억6천900만파운드(약 8천500억원) 에 아그넬리 가문의 투자회사 '엑소르'(Exor) 와 이코노미스트 그룹에 나눠 매각하기로 합 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분 27.8%는 2억8천700만파운드에 엑소 르에, 나머지는 1억8천200만파운드에 이코노 미스트 그룹에 각각 넘긴다. 이에 따라 엑소르는 기존 지분을 합쳐 이 코노미스트 그룹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현 재 이코노미스트 그룹 지분은 피어슨(50%) 이외 로스차일드(21%), 아그넬리(4.7%), 슈로 더, 캐드버리스 등의 재벌 가문과 이코노미 스트 전·현직 직원들에 분산 소유돼 있다. 아그넬리 가문은 FCA를 통해 이탈리아 최 대 신문을 발행하는 RCS 미디어 그룹을 소 유하고 있다. 지분 매각은 이코노미스트의 편집권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기구인 신탁 관리자들(4명)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기존 주주인 엑소르와 이코노미스트 그룹이 인수 주체여서 승인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존 엘칸 엑소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코노미스트가 미디어 산업의 디지털 화와 관련해 많은 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엑소르는 단독 주주의 의결권을 20%로 제 한하고 특정 개인 또는 회사가 50%를 넘는 지분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지배구조 개편 안을 주주들의 표결에 부치겠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분 매입 자금 마련을 위 해 런던에 있는 본사 건물을 매각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루퍼트 펜넌트-리 이코노미스트 그룹 회장 은 "이사회의 최우선 관심은 그룹의 독립성과 이코노미스트의 편집권 독립을 유지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피어슨은 지분 50%를 소유하 고 있었지만 편집권 독립을 중시한 지배구조 때문에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이사회 멤 버 13명 가운데 6명만을 임명할 수 있었다. 지난해 이코노미스트 그룹은 6천만 파운드 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매출은 오프 라인 잡지 광고 감소로 3년 연속 떨어졌다. 1843년 영국에서 창간된 경제주간 이코노 미스트의 현재 유료 구독자수는 160만명으 로 추정된다. 앞서 피어슨은 지난달 FT를 소유 한 '파이낸셜타임스 그룹'(FT Group) 을 현금 8억4천400만 파운드(약 1 조5천억원)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 문에 매각했다. 피어슨은 1957년 FT 그룹을 인수하면서 이코노미스트 그 룹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피어슨은 교육·출판사업에 집중 하기 위해 FT와 이코노미스트 매각 을 결정했다.[세계일보]

영국생활

영국 노동당 대표 선거전 돌입… 코빈 독주 다음달 12일 치러질 영국 노동당 대표 선거가 향후 영국 정치 지형의 중대한 시금석이 되고 있 다. 노동당은 1929년 총선 이후 보수당과 번갈아 집권하며 사실상 양당 체제를 형성해 왔다. 노동 당은 그러나 2010년 총선에서 13년 만에 보수 당에 정권을 내어준데 이어, 지난 5월 총선에서 또다시 참패하면서 위기 의식이 높아진 참이다. 노동당은 대표 선거를 한달 앞둔 12일, 당 대 표 선출에 참가할 투표 참가자 등록을 마감했 다. <비비시>(BBC) 방송은 이날 등록 유권자가 당원, 노조원, 시민 등 모두 61만753명으로 잠 정 집계됐다고 전했다. 노동당은 지난 5월 총선 이후 신규당원 또는 등록 지지자가 수만명이나 늘어나면서 세가 불어나는 양상이다. 영국 정치 이념의 불균형에 대한 시민사회의 우려가 반영 된 것으로 풀이된다. 모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이번 선거에 선 제러미 코빈(66) 의원이 ‘태풍의 눈’으로 떠오 르고 있다. 코빈은 사회주의자 캠페인 그룹, 팔레 스타인 연대 운동, 국제앰네스티 등에서도 활동 하고 있는 정통 좌파 정치인이다. 11일 공개된 여 론조사에서 코빈은 지지율 53%를 얻어, 2위인 앤디 번햄 의원(21%)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단

독 질주하고 있다. 투표가 시작되 기도 전에 선거가 과열되면서, 극심 한 노선 다툼과 여 러 잡음들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등 록 유권자 61만여 명 중 16만5000 여명이 막판 24 시간 동안 한꺼번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되면 서, 코빈을 당선시키기 위해 외부 세력이 개입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같은 노동당 출 신인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13일치 <가디언> 에 실은 기고에서 “만일 코빈이 당 대표가 된다 면, 다음 총선은 1983년이나 2015년 때의 참패 가 아니라 어쩌면 노동당의 ‘절멸’을 의미할 것” 이라고까지 주장했다. 앞서 10일엔 배리 시어먼 의원이 누군가로부 터 “나는 보수당 지지자지만 코빈 후보를 뽑을 것이다. 보수당 집권을 5년 더 연장시키는 데 3 파운드면 헐값이다”라는 이메일을 받았다며 선 거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한겨레]

英 노동당 당수 선거 극심한 이념투쟁 영국 노동당이 다음달 12일(현지시간) 새 당 수 선출을 놓고 치열한 노선 투쟁을 벌이고 있 다. 토니 블레어(62·사진 왼쪽) 전 영국 총리는 노동당 당수 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 12일( 현지시간) 일간지 가디언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제러미 코빈(66·오른쪽) 후보가 당선되면 노동 당은 절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레어 전 총 리는 소위 사회민주주의와 경제적 자유주의를 조화한 ‘제3의 길’을 주창해 1997년부터 2010년 까지 노동당 집권시대를 연 인물이다. 블레어 전 총리는 노동당원과 지지자들을 대 상으로 한 편지 형태의 기고문에서 “당신이 좌 파든, 우파든, 중도든 혹은 나를 지지하든, 미워 하든지는 상관없다”며 “하지만 제발 우리가 처 한 위험을 이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

만약 코빈 후보가 당수가 되면 노동당은 2020 년 총선에서 참패할 뿐만 아니라 절멸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당수 선거에 출마한 네 후보 가운데 최 약체로 평가받았던 코빈 후보는 철도·에너지 기 업 재국유화와 복지예산 대폭 확대, 법인세 인 상을 통한 무상교육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걸 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조작 의혹도 제기됐다. 나머지 세 후보는 이날까지 유권자로 등록한 61만명 가운데 상당 수가 ‘외부 침입자’라고 주장했다. 등록 마감일 인 이날 하루 동안 16만5000명이 등록신청을 했는데, 이 중에는 코빈 후보를 당선시켜 2020 년 총선에서 득을 보려는 외부세력이 상당하다 는 것이다.[세계일보]

이라크전 영국군 유가족 "진상 안 밝히면 소송" "이라크 전쟁의 진실 규명을 서둘러라. 그렇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겠다." 영국의 이라크전 참전 진상보고서가 6년이 지 나도록 발표되지 않자 전사자 유가족들이 마침 내 행동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 면 유가족들은 전날 영국의 이라크전 가담 경 위 등을 2009년부터 조사해온 존 칠콧(76) 경 에게 서한을 보내 조사보고서를 연말까지 발표 하되 일자를 2주일 내에 확정하지 않으면 제소 하겠다고 통보했다. 유가족들은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왜 그들의 아들 딸들을 이라크 전쟁터로 몰아넣었는지 진 실이 밝혀지기를 갈망하고 있으나 조사작업을 이끌어온 고위관료 출신 칠콧 경은 보고서 발 표 일정을 정하는 것조차 거부해왔다. 블레어 전 총리 등 주요 조사대상 인물들에 게 조사 결과에 대한 해명 기회를 부여하면서 조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이라크전 진실을 규명하려는 유 가족들의 노력이 성공하면 영국 정부가 진상조 사위원회에 제출을 거부해온 극도로 민감한 내 용이 담긴 문건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족들의 제소 움직임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칠콧 경에게 조사작업을 빨리 매듭지으 라고 촉구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10년전 이라크 바스라에서 폭탄 폭발로 숨진

매튜 베이컨 소령의 부친 로저 베이컨은 "우리 는 아들 딸 형제자매를 잃었다. 그들이 왜 죽었 는지 대답을 얻지 못한다면 진상조사는 시간낭 비에 불과하다"며 "6년이 걸린 조사작업이 아직 도 끝나지 않은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 이라고 주장했다. 역시 이라크전에서 아들을 잃은 레그 키즈도 "우리는 블레어 전 총리가 왜 유엔과 유럽의 다른 동맹국들이 반대하는 이라 크전에 참전키로 했는지 알기를 원한다. 오늘날 이라크가 과거보다 더 나빠지고 테러의 온상이 됐는데 내 아들이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쳤는 지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레어 전 총리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간의 대화와 통신 내용의 공개를 놓고 조사위 원회와 제러미 헤이우드 영국 행정장관이 대립 하고 있는 것도 조사보고서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유가족 변호인들은 칠콧 경이 보고서 공개일 자를 확정하지 않는 것은 조사위원회의 자체 규 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블레어 전 총리는 자신이 이라크전 진상 조사를 지연시키고 있는 인물들 가운데 한사람 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6년이 걸린 조사활동에 소요된 비용만 1천만 파운드(약 183억원)에 달하며 2003년 발발한 이 라크전에서 사망한 영국군은 179명이라고 데일 리메일은 전했다.[연합뉴스]


한·국·뉴·스

THE UK LIFE

日 대사관 앞 분신 최현열씨의 유서 공개 광복 70주년을 사흘 앞두고 열린 일본군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도중 분신한 최현열 (80)씨는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해 반성 없는 일본 정부와 과거사 청산에 무책임한 한국 정부의 태 도에 분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 시민모임 등 '일 본대사관 앞 분신 독립후손가 후손 최현열선생 시민사회 공동대책 준비모임'(이하 준비모임)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에서 최씨가 남긴 A4용지 8장 분량의 자필 문 서를 공개했다. '칠천만 동포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첫번째 글에서 최씨는 "저는 애국자는 못 되었어도 선 친께서 항일운동을 하셨기에 평상시에도 항일 문제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가 지금은 광주 전남 근로정신대 시민 모임의 일원으로 활동하 고 있다"며 글을 시작했다. 최씨는 "광복 70년이란 세월이 흘러 이제는 모 두 잊고 싶은데 이대로 보고만 있으려니 가슴 이 터질 것 같다"며 "양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왜놈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를 뉘우칠 줄 모르고 있으니 뻔뻔한 행위를 보고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은 사죄 한번 없이 자칭 일등 국민이라 하면서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 우기고 동해를 일본해라 기재한다"며 "아직도 우리나 라를 식민지로 알고 있는 일본은 세계인의 지 탄을 받을 때가 왔다"고 비판했다. 최씨는 또 광복 70년이 지나는 동안 과거사 청 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정부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광복이 되어 나라를 찾았어도 친일파 민 족반역자들과 일제에 동조했던 부유층 그리고 친소주의자들은 각 분야에서 실권을 쥐고 나라 를 다스리면서 한일관계를 우리 손으로 해결해 놓은 것은 하나도 없으니 지금도 홀로 서지 못 하고 남의 도움이나 받고 사는 원통한 민족이 되고 말았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해방된 지 70년이 되었어도 한 일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질질 끌고만 있 으니 민중의 가슴은 용솟음치고 있다"며 " 일제를 타도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과제"라 고 강조했다. 최씨는 최근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두번 째 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 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령 여사의 발표문을 접하고 더 는 참을 수가 없었다"며 "아무리 일제때 육 군 사관학교에 입학하려고 일본정부에 혈서 까지 쓴 박정희 대통령의 유전자를 이어받 은 딸이라 하지만 아버지의 얼굴에 피칠을 하고 국모인 언니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전 국민이 분노를 터트릴 그런 막말을 세계인 이 지켜보는 앞에서 까발려야 되겠습니까?" 라고 질타했다. 이날 준비모임은 "최 선생님이 더 이상 지켜 볼 수 만은 없는 세태를 규탄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논의 끝에 그 뜻을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해야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가족의 동 의를 얻어 자필 문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일제의 폭압을 누 구보다 뼈저리게 겪은, 항일독립운동가의 후손이 분신이라는 극히 예외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안타깝다"며 "최현 열 선생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우리사회 에 호소했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반역의 역사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역사청산 과제에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준비모임은 최씨의 뜻을 알리기 위해 다 음주 정식 공대위를 출범하고 인터넷 카페 를 개설해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반대하고 침 략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는 활동을 펼쳐 나 갈 계획이다. 한편 얼굴 등에 3도 화상을 입고 입원 중 인 최씨는 수술 여부가 불투명할 정도로 위 독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스1]

11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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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교육에 올인하는 부모… 노후준비 막막 맞벌이를 하는 이모(39)씨 부부는 합산 소득 이 월 650만원 정도다. 매달 허리띠를 졸라매 며 저축하지만 모이는 돈이 많지 않다. 초등학 교에 다니는 두 딸의 교육비 때문이다. 딸의 영 어 학원, 피아노 학원, 수영 교습 등에 매달 200 만원 가까이 들어간다. 이처럼 높은 교육열로 인한 사교육비에 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12일 한 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사교육 시장 규모는 33조원에 육박한다. 엄청난 비용을 수반하는 사교육 시장은 공교육을 파행 으로 몰아가는 것을 넘어 과도한 가계지출을 초 래해 ‘실버푸어’(가난한 노년층)를 양산하는 요 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의 ‘서울지역 청소년 통계’ 따 르면 서울 지역 초·중·고 학생 10명 중 7명 이 상이 매월 평균 33만5000원을 들여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울 지역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 참 여율은 74.4%에 달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학생 들의 나이가 어릴수록 높았다. 지난해 서울 초 등학생의 84.3%가 사교육을 받았고 중학생은 73.3%, 고등학생은 61.3%가 사교육을 받는 것 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학생 1인당 월평 균 사교육비는 고등학교 37만1000원, 중학교 34 만9000원, 초등학교 30만원으로 학년이 높아질 수록 늘어나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의 사교육비가 더 비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교육 비율과 사교 육비 통계를 종합해 보면, 일부 부모들은 늘어 나는 부담 때문에 아예 사교육을 포기했을 가 능성도 제기된다. 아이와 엄마가 동반 해외 유학을 떠나면서 홀 로 사는 ‘기러기아빠’를 양산하는 현실은 우리나 라 교육의 폐해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국내 대기업 부장인 이모(46)씨는 2012년 초

등학생 아들을 캐나다로 조기유학을 보냈 다. 맞벌이를 하던 아내도 직장을 그만두고 아들과 함께 떠났다. 이씨는 중학생이 된 아 들이 현지에서 잘 적응하는 것 같아 다행 스러우면서도 노후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 겁기만 하다. 오랜 뒷바라지 끝에 기러기 아빠의 삶이 피폐해지거나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6월 자녀와 아내를 호주로 유학 보 낸 한 은행의 부지점장은 20억원을 빼돌리 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13년 3 월에는 기러기아빠 생활을 하던 50대 치과 의사가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다. 10년 동안 혼자 생활해 온 외로움을 이겨내지 못한 것 으로 보인다. 같은 해 11월에도 자식 2명을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유학보낸 50대 남성이 “몸 건강과 정신 건강을 모두 잃었다”는 유서 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러기 아빠 3명 중 1명은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 사됐다. 이들은 우울증으로 진단을 받더라 도 보호자가 없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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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0일 (목)

세·계·뉴·스

'에어컨 찾아 삼만리'… 中 '납량족'에 눈살 연일 35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에 어컨을 찾아다니는 ‘납량족’이 등장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납량족은 집에 에어컨이 없거나 전 기료를 아끼기 위해 공공시설 또는 은 행, 백화점 등 에어컨이 설치된 장소를 찾아다니는 사람들로 중국 웨이보에 는 납량족의 민폐 사진이 속속 업데 이트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자영업 남성 A씨 는 “납량족들은 지하철역은 물론 객 차에 매일 출근하듯 나타나 자리를 차 지하고 있다”며 특히 “갈 곳 없는 노인 들은 열차를 타고 종점까지 갔다 다 시 돌아오는 등의 민폐로 출발지에서 열차를 타도 좌석에 앉을 수 없다”고 불평을 늘어놨다. 중국 저장성에 사는 한 네티즌은 “ 가구판매점에서 마치 자신의 집처럼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내거나 심지 어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 사람도 있 다”고 말했고, 광동성에 사는 네티즌 은 ‘중국 ATM의 진풍경’이란 제목으 로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는 많은 사 람의 사진을 올리며 “돈을 찾기에 부 담스럽고 한편으론 무섭기까지 하다” 고 푸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가난한 사람들 이 이렇게라도 더위를 피할 수 있으 니 조금씩 양보하자는 의견을 내놓 은 한편 반대로 자신만 생각하는 이 기적인 행동이라며 비난하는 의견도 있었다.[세계일보] (사진 위부터) 스포츠 매장을 점령한 납량족. 이들은 그나마 매너있는 편에 속한다. 지하철 역에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납량족 이 등장한다. 심할 경우 전시된 침대에서 잠 을 자기도 한다. 중국 ATM. 자리를 펴고 삼삼 오오 모여 있다.

영국생활

중국에 시카고 '구름문' 닮은 조형물…'짝퉁' 논란

중국에 미국 시카고의 유명 조형물 '구름 문'(Cloud Gate·일명 The Bean)과 흡사한 조각품이 들어서 '베끼기' 의혹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은 중 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를 인용해 신 장 위구르 자치구의 유전지역이자 관 광도시인 커라마이에 대형 기름방울 모양의 스테인리스스틸 조형물(사진 위)이 설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빠 르게 확산하며 큰 파장을 불러왔다. 거 울처럼 반사되는 스테인리스스틸 단일

소재, 타원형의 모양, 하단에 사람들 이 걸어 들어갈 수 있는 터널이 파여 있다는 점 등이 모두 시카고 '구름문'( 사진 아래)과 똑 닮았기 때문이다. 시카고 도심 한복판의 밀레니엄 광 장에 2006년 설치된 '구름문'은 '현 대미술의 거장' 아니쉬 카푸어(61) 가 '액체 수은'에서 영감을 얻어 만 든 작품이다. 한편 커라마이 담당 책임자는 "두 조형물의 유사함은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일보]

오마르 보르칸, 너무 잘생겨 추방당했다… 사실은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로 불 리는 아랍 에미레 이트 출신 모델 오 마르 보르칸이 '너 무 잘생긴 나머지 사우디 아라비아 에서 추방당했다' 는 사건에 대해 털어놨다. 오마르는 "리야드에서 열린 문화 축제에 참 석하기 위해 친구들과 사우디 아라비아에 갔 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축제에서 한 소녀가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여성

팬들이 자신의 주위에 몰려들었고 경찰이 축 제를 떠나달라고 부탁했다"며 "그곳에서는 여 자와 남자가 섞이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추방당한 것이 아니다. '나라가 아닌' 축제에서 떠나달라는 요구를 받은 것" 이라며 당시 보도가 틀린 것을 알았지만 모 델로서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어 잠자코 있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오마르는 "'너무 잘생긴'이라는 타이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나보다 잘 생긴 사람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현재 캐나다 벤쿠버에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삼성 홍보대사로도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매일경제]


THE UK LIFE

한·국·뉴·스

현대차 中톈진항 피해 최대 1천600여억 이를듯 중국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 탕구( 塘沽)항 대형 폭발사고로 현대자동차가 최악 의 경우 최대 1천600여억원의 피해를 봤을 것 으로 추산됐다. 폭발 사고가 난 톈진항 야적장이 초토화되 면서 현대차뿐만 아니라 르노, 폭스바겐 등도 차량 대부분이 훼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폭발 사고가 발 생한 12일 톈진항 야적장에 자동차 운반선에서 내려놓은 4천여대의 차량을 주차해놓고 있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는 NBC 뉴스 등을 인용해 현대기아차 4천대와 르 노 1천500대가 파손됐으며, 르노의 경우 피해 차종이 중국에서 팔리는 가장 저렴한 모델임에 도 도매가로만 따져도 1억2천만 위안(한화 218 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 다. 폭스바겐도 이번 폭발 사고로 2천750대가 불탔으며 도요타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경우 대부분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 현대에서 생산해 중국에서 판매한다. 그 리고 한국에서는 베이징현대에서 만들지 않는 고급 차종을 중국으로 수출한다. 이 때문에 당 시 야적장에는 한국에서 들여온 제네시스, 에 쿠스, 카니발 등 평균 4천만원 정도 되는 고급

차량이 대부분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직접 수출 하는 현대차는 제네시스 등 모두 비싼 차들이 다"면서 "당시 야적장에 쌓아진 차들이 모두 피 해를 봤다고 가정하면 최대 1천600여억원 정도 의 피해 추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으로 들여온 현대차의 야적장이 화재 현장 근처에 있어 피해 를 봤다"면서 "정확한 피해를 파악하는 데는 상 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톈진항 야적장의 차량에 대 해 보험을 들어 전액 보상받을 수 있는 상황이 다. 선박 및 해상 보험은 보통 배가 침몰하거나 선박 인도 도중 문제가 생기면 보상을 받는데 야적장에 있는 차량 또한 인도가 이뤄지기 전이 라는 점에서 보험 보상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해 훼 손 차량은 전액 보험 처리가 되기 때문에 실질 적인 손해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4년 수출용 자동차 1천58 대를 수송하던 자동차 운반선이 싱가포르 해협 통과 중 대형 유조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 도 겪은 바 있다. 당시 114억원의 피해를 봤으 나 현대해상의 보험에 가입돼 있어 전액 보상 을 받았다. 차량 훼손에 따른 고객 인도 지연 우려에 대해서 도 현대차는 문제가 없다 는 입장이다. 해당 차량 들에 대해 충분한 재고가 남아있기 때문에 중국 고 객에게 적기에 인도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는 것 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 국까지는 운송 기간 또 한 하루 밖에 걸리지 않 을 정도로 짧다는 점도 장점이다.[연합뉴스]

11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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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작업선·예인선 중국 상하이 출발 세월호 인양사업자로 선정된 중국 상하이 샐비지가 12일 세월호 인양을 위한 선박과 인력을 한국으로 파견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상하이샐비지의 기술진 과 실무인력 150명을 태운 인양작업선 다리 (大力)호가 예인선 화허(華和)호와 함께 상 하이를 떠나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수역으 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샐비지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 기업인 오션C&I와 함께 맹골수도에 해상기 지를 구축하고 23일부터 수중 조사에 들어 갈 예정이다. 인양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상하이샐비지

장옌 부국장은 “인양작업은 3단계로 나눠 진 행되며 1년가량 걸릴 것”이라며 “침몰된 세월 호가 90도 기울어진 채 왼편으로 누워있기 때 문에 매우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은 선내에 부력재 및 압축공기를 주입하고 와이어를 선수에 감아 살짝 들어 올린 다음 세월호 아래에 설치한 리프팅빔으로 옮겨 이동시키고 다시 플로팅독에 올려 육지로 올리 는 순서로 진행된다. 중국 교통운수부 소속의 국유기업인 상하이 샐비지는 지난 6월 1일 양쯔강에서 가라앉은 중국 유람선 둥팡즈싱(東方之星)호를 인양한 바 있다.[국민일보]

시승하던 6천만원짜리 벤츠 '완파'…보상은 누가? 고가의 외제차량이 시승 과정에서 사고로 파손됐다면 보상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13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 50분께 부산시 남구 한 도로에서 A(30) 씨가 몰던 시승용 벤츠 차량이 3차로 옆 갓 길에 서 있는 트럭을 들이받았다. 사고 차량은 부산에 있는 한 팝업 스토어 소유 차량이다. 팝업 스토어는 오픈 테라스형 카페와 차량 전시장을 결합해 한시적으로 운 영하는 매장이다. 이 팝업 스토어는 일반 외 제차 매장과 달리 시승 시 딜러가 동승하지 않 고 고객만 탑승하는 '자 유 시승'으로 운영된다. 사고가 난 벤츠 차량 은 폐차해야 할 정도로 파손됐다. 2015년식인 이 차량의 가격은 무려 6천여만원.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 1명과 동승자 1명은 위독 한 상태는 아니지만 사 고 당시를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 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차량 시승 시 운전자의 과실로 인한 차량 손 상은 운전자 책임이 원칙이다. 그러나 교통법규 준수 등 시승동의서에 명시된 내용을 준수했다 면 시승자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이번 사고의 경우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아 불 구속 입건된 운전자에게 어느 정도 책임이 돌아 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험처리는 가능할 전 망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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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0일 (목)

한·국·뉴·스

이맹희 별세… 삼성 창업주와 '애증의 반세기'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별세했다. 병석에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큰 형인 이 전 회장은 '비운의 삼성가 장남'으로 재계 오너 의 일원으로서는 누구보다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더욱이 창업주인 호암과의 '애증 관계' 는 거의 반세기에 걸쳐 이어졌다. 말년에는 동생 인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소송을 제기했다. 재계와 삼성가 에 따르면 애초 맹희씨는 이병철 창업주로부터 삼 성의 경영권을 물 려받게 돼 있었다. 실제로 단기간이 지만 맹희씨는 삼 성의 총수 역할을 했다. 호암 이병철 은 애초 삼남인 이 건희 회장에게는 중앙매스컴을 맡길 작정이었 고 그룹의 경영권은 장남 맹희씨에게 물려주기 로 마음먹고 있었다. 이건희 회장은 와세대대학 재학 시절부터 매스컴 경영을 권유받았고 1966 년 첫 직장으로 동양방송을 택했다. 반면 맹희씨는 1968년 삼성의 모태기업인 제 일제당 대표이사,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의 부사 장, 삼성문화재단 이사 등 그룹의 주요 직위에 오른다. 이유는 이른바 '한비 사건(한국비료 사 카린 밀수 사건)' 때문이었다. 1966년 부산세관에 밀수품으로 58톤의 OSTA(사카린 원료)가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 했다. 삼성의 계열사인 한국비료가 사건의 당 사자였다. 삼성이 당시로선 거액인 2천400만원 의 벌금을 냈지만 언론에서 재벌의 사카린 밀 수와 도덕성 문제를 크게 보도하자 호암은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재계에서 은퇴한다는 발표를 했다. 삼성의 회사였던 한비 지분 51%

는 국가에 헌납해야 했다. 재계와 정치권에선 한비 사건을 두고 정부가 일본 기업(미쓰이)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기 위 한 수단이었다는 설과 함께 당시 박정희 정권과 의 모종의 거래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무튼 이 사건으로 호암이 2선으로 물러난 뒤 맹희씨는 삼성의 총수 대행으로 나섰다. 10 여개 부사장 타이틀을 달고 활동하던 시절이다. 호암이 당시 삼성의 참 모진에게 '맹희 부사 장에게 세 번을 요청 하고 그래도 안 되면 내게 가져오라'고 했다 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러나 장자 상속의 대원칙에서 삼성의 대 권을 받은 맹희씨의 경 영 행보는 그다지 오 래가지 못했다. 이병 철 창업주는 호암자전에서 맹희씨가 6개월간 그룹 경영을 맡았다가 혼란에 빠지자 자진해서 물러났다고 기술했다. 반대로 맹희씨는 자서전 '묻어둔 이야기'에서 자신이 7년간 삼성을 경영 했다고 달리 썼다. 맹희씨가 결정적으로 삼성가와 틀어지게 된 연유도 결국 한비 사건에 있었다. 한비 사건으로 차남 창희씨는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됐고 맹희 씨는 수사망을 벗어나기는 했지만 2년 후 청와 대 투서 사건이 불거지면서 투서의 주범으로 몰 려 호암의 눈 밖에 났다. 호암은 맹희씨가 한비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에 투서를 했다고 믿었고 그 이후 맹희씨는 호암과의 소원한 관계를 회복 하지 못한 채 십여 년간 야인생활을 해야 했다. 1987년 호암이 별세한 직후 삼성은 급속도로 승계가 이뤄졌고 맹희씨 쪽은 손복남 여사가 안국화재보험 지분을 받았다. 이건희 회장에게 는 반도체, 전자, 제당, 물산 등의 삼성그룹 주요

영국생활

김좌진 장군 증손자, 대한민국 바다 지킨다 김좌진 장군 증손자가 해군장교로 임관 해 화제다. 김좌진 장군 증손자인 김도현 소위는 지난 6월1일 해군사관후보생 118기로 임관해 해군 교육사령부 함정초군반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초 함정초군반 교육을 수료 하고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함인 옹진함의 갑 판사관으로 부임한다. 김도현 소위는 함정을 운용하고 작전을 담 당하는 해군 전투병과인 함정병과 장교다. 김도현 소위는 어린 시절부터 청산리 대첩 의 영웅인 증조부의 이야기를 집안에서 수없 이 들으며 애국심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인 김좌진 장군 김도현 소위는 앞선 2011년 공군 부사 관으로 임관했다. 이후 해군 장교가 되기 위 해 해군에 지원했다. 해군 소위 임관이전 장교·부사관·병사의 3 가지 군인 신분으로 육·해·공군을 모두 거친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김도현 소위는 "증조부께서 일제강점기에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고자 목숨을 바치셨 듯이 해군 장교로서 대한민국의 영해를 지 키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둥이(대한민국만세) 아빠 송일국은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다.[이데일리]

LG, DMZ 지뢰폭발 부상장병에게 5억원씩 위로금 LG그룹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 이 매설한 지뢰 폭발사고로 중상을 입은 장병 2 명에게 치료와 재활 등을 위해 각각 5억원을 전 달할 예정이다. LG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최전방에 서 복무 중 중상을 입은 젊은 장병을 위로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개인의 안위에 앞서 동료 병 사의 구출에 필사의 노력을 다한 전우애를 기리 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LG관계자는 "구본무 회

장을 비롯한 LG 임직원들은 국가와 사회, 이웃 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감수했던 의인과 영웅들 의 모습을 국민과 함께 기리고자 해왔다"며 "이번 위로금 전달은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사고로 당시 수색작전에 나섰던 김모 (23) 하사는 지뢰를 밟아 오른쪽 발목이 절단됐 다. 하모(21) 하사는 오른쪽 다리 무릎 위와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이 절단됐다.[연합뉴스]

지분이 승계됐다. 이후 맹희씨는 2013년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법정 분쟁을 개시했다. 창업주가 남긴 상속재산 을 둘러싸고 맹희씨가 소송을 제기했고 차남 창 희씨측도 가세했다. 삼성가 상속소송은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인 끝에 1, 2심에서 맹희씨 측의 완패로 끝났고 맹희씨는 고심 끝에 상고를 포

기했다. 소송 도중 형제간 화해의 가능성이 엿 보이기도 했지만 맹희씨는 결국 동생과의 화해 방법을 찾지 못했다. 삼성가에서는 지난해 8월 범 삼성가 구성원들 이 맹희씨의 아들인 이재현 CJ 회장에 대한 탄 원서를 제출해 화해의 기틀을 마련하는 게 아니 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연합뉴스]

창업주에 장·차남까지… 삼성家 가족력 '폐암' 이맹희 전 제 일비료 회장이 별세하면서 폐 질환에 대한 삼 성가(家)의 가 족력이 다시 주 목받고 있다. 주로 삼성가 남성들에게 공 통적으로 폐암이 발생했다. 이병철 삼성그 룹 창업주와 이건희 회장, 이맹희 전 제일비 료 회장 모두 폐암으로 투병한 경험이 있다. 이병철 창업주는 지난 1987년 78세의 나 이로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국·내외 명의 들의 도움을 받고도 폐암과 위암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1976년 위암을 진단받고 일본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은 후 소식 위주 로 건강을 챙겨왔으나, 폐암까지 겹치면서 건강이 악화됐다. 지난해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지금까 지 삼성서울병원 20층 VIP병동에 입원 중 인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99년 폐 부근에 암세포가 발견됐다. 이건희 회장은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 텍사스대 엠디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수술을 받고 정기 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왔다. 국내에 돌아와 서도 국립암센터 등 최고 권위의 암 전문 의

사들의 도움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2009년 기관지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데 이어 2013년에는 폐렴으로 열흘 정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 다. 폐암 수술 후 이건희 회장은 매년 겨울 이면 일본 오키나와, 미국 하와이 등 기온 이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해 지내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 소송을 제기했 던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말 폐의 3분의 1을 잘라내는 큰 수술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콩팥 위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인 부신 등으 로 암이 전이돼 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해 중 국·일본 등을 오갔다. 이맹희 전 회장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 머물며 투병생활을 해왔다. 폐암은 전 세계 암 사망률 1위인 '나쁜 암' 이다.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나쁘기 때문 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암 조직 형태에 따라 크게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 으로 나뉜다. 가장 잘 알려진 발병 원인은 흡연이다. 폐 암 환자의 85%가 흡연에 의해 발병하는 것 으로 의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병이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고, 환자의 5~15% 정도는 무증상일 때 진단을 받는다. 무증상 환자는 대부분 여성 이다. 폐암 진단을 받으면 수술, 항암화학요 법, 방사선 치료 등을 받지만, 5년 생존율은 20% 정도로 매우 낮다.[뉴스1]


한·국·뉴·스

THE UK LIFE

한글만 써서 이해 못한다?… '한자 병기' 논란 “한글 전용 탓에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문 해력·독해력)이 낮다는 건 한자 교육 강화론자 들이 조작한 거짓말이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 에서 한국의 15살 독해력은 세계 1~2위다. 국 제성인역량평가에서도 한국 16~24살 독해력은 22개 회원국 중 3위다.” 이건범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는 12 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와 초등학교용 적정 한자 제시는 필요한가?’ 토론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자 교육 강화론자들은 ‘한글 덕분에 글자를 읽지 못하는 단순 문맹률은 낮지만, 글을 제대 로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 문맹률이 높다’고 주 장한다. 교육부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 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를 추진하는 주요 근 거다. 이 이사장은 “한국의 55~65살 읽기 능력 은 국제성인역량평가 22개 조사국 가운데 20위 였다. 독해력이 낮은 층은 한글(전용) 세대가 아

니라 한자(병기) 세대”라고 반박했다. 한글 단체와 교육계에선 ‘한글 전용 정책 포 기’의 배후에 국한문혼용론자와 사교육 업계의 로비가 있으리라 의심한다. 초등교육과정연구 모임은 토론회에서 “초등 한자 교육의 필요성 은 2002년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의 건의 문에서 시작됐다”며 “이 단체는 현재 한자급 수인증시험을 공동 후원하고 있다”고 짚었다.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의원들도 한자 사교육 확대를 우려했다.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통계를 보면, 한자 자 격시험 83종 중 31종은 교육부가 초등 한자 병 기를 추진키로 한 지난해 이후 신설됐고 관련 학원도 늘고 있다”고 짚었다. 정부의 한자 강화 정책은 이미 초등학생의 학 습 부담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2008년 학생 생활기록부에 국가공인자격을 기입하도록 했는데, 한자자격시험도 포함된다. 그 결과 2009 년에만 37만명의 초등학생이 한 자자격시험을 치렀다. 전체 초등 학생 367만명의 10%다.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반대 국 민운동본부’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등 한자 병기 에 반대하는 교사 1000명의 선언 문을 발표했다. 교사들은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는 어린이의 기 초적인 언어 학습과 사고 발달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절대 수 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한겨레]

`한국인 사절`하는 서울 한복판 식당 #. 지난 12일 저녁 7시께 서울 종로구 경 복궁역 인근 한 식당. 회사원 이민혁 씨(가 명·30)는 퇴근 후 직장 동료와 한 삼계탕집 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엄연히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한국 간판의 식당이 건만 입구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중년 남성 이 이씨 일행의 진입을 막아섰기 때문이다. 어이가 없었던 이씨가 "빈자리도 있는데 왜 막아서느냐"고 따졌지만 이 남성은 경계의 눈초리로 "내국인은 받지 않는다. 관광객만 들어올 수 있다"며 이씨 일행을 돌려보냈 다. 이씨는 "돌아가려던 찰나 관광버스 한 대가 내리더니 40~50명의 중국인 관광객 무리가 한꺼번에 식당으로 들어가더라"며 " 한국인을 역차별하는 한국 식당은 처음 봤 다"고 혀를 찼다. 서울 종로구 일대를 중심으로 내국인을 배 척하는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식당은 지난 6~7월 메르스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이 일시 급감하자 한국 손님을 받았던 곳이다. 하지만 메르스가 종식되고 다시금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몰려들면서 내국인 손님에 대 한 역차별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일대에만 이 같은 식당이 5곳에 달했다. 이날 점심시간 무렵 붉은색 버스 3대가 일제히 식당가로 들어 섰는데, 모두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였 다. 버스마다 40여 명의 중국인이 떼를 지 어 내리더니 약속이나 한 듯 일대 식당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자도 이들이 향하고 있는 한 한식 뷔페식당에 들어섰지만 "내국인은 받지 않는다"며 곧바로 저지당했다. "한국 식 당에서 한국인을 배제하는 이유가 뭐냐"는 물음에 식당 관계자는 "일부러 안 받는 건 아니다"며 "설령 내국인이 오더라도 중국인 들이 너무 시끄러워 자발적으로 나가는 것" 이라고 얼버무렸다.

인근 또 다른 한식 뷔페집도 마찬가지였다. 식당 내부에는 이미 수십 명의 중국인 관광 객이 단체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내국인 으로 보이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았다. "메르 스 사태 때는 한국 손님도 받았지 않았느냐" 는 기자 물음에 한 식당 업주는 머뭇거리다 " 한 달 동안 아예 문을 닫고 있었다"며 둘러대 기도 했다. 인근 자영업자 정 모씨(42)는 "이 일대를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다 보니, 일 부 식당을 중심으로 내국인은 아예 받지 않 는 곳으로 변했다"며 "메르스 창궐 당시 관 광객이 줄어 한국인 손님을 받는 듯하더니, 딱 그때뿐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자영업 자도 "대략 2~3주 전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유입되니까 내국인을 안 받기 시작했 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의 이면엔 일대 한식당들과 관광업계 간 커미션 관행이 있 다. 관광업체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특정 식당에 보내주면 해당 식당의 발생 수익 중 일부를 이 업체가 가져가는 식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통한 수입이 워낙 크다 보니 한국 인 손님은 아예 받지 않는 것이다. 이곳에서 만난 한 관광버스 운전기사는 "회사에서 가 라고 하는 식당이 이미 정해져 있다"며 "업 체뿐만 아니라 관광 가이드도 식당에서 커 미션을 챙기는 구조"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회사와 식당 업주 간 에 '관광객 한 명당 몇 %를 준다'는 식의 커 미션 계약을 맺는 정황이 발견되면 공정거 래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다"며 "구청 단 속반이 경찰에 고발하면 수사에 착수한다" 고 말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 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익이 높다는 이 유로 내국인을 안 받는 건 분명히 차별이고 잘못된 것"이라며 "관련 규정이 없어도 행정 기관의 자체 노력을 통해 시정해 나갈 필요 가 있다"고 말했다.[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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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0일 (목)

세·계·뉴·스

고대 이집트 2.4m 길이 '혼전계약서' 발견 피라미드 등으로 대표되는 2,500여 년 전의 이 집트 고왕국(Old Kingdom) 시절 여성들의 지위 는 현대 여성과 비교해 얼마나 안정적이었을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14일(현지 시간) 고대 이집트 여성의 법적 권리를 뚜렷하 게 보여주는 ‘혼전계약서’를 소개했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혼전계 약’(prenup)이란 서양 몇몇 국가에서 결혼을 앞 둔 이들이 동의 하에 체결하는 계약이다. 이 계약 을 통해 예비부부는 결혼생활 전반에 있어 상호 지켜야할 크고 작은 규칙, 더 나아가서는 이혼 후의 재산분배 원칙 등을 사전에 규정하게 된다. 이번에 소개된 계약서는 장장 2.4m에 달하 는 길이에 '데모틱 문자'(demotic script, 고대 이집트에서 공문서 등에 널리 사용된 문자)로 작성됐다. 정확히 2,480년 전에 만들어진 이 문 서는 현재 시카고 대학 오리엔트 연구소에서 소장 중이다. 당시의 결혼계약은 현대와 달리 부부간 상호 신의나 책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순전히 재산에 관련된 내용 만을 다루며, 대부분의 경 우 여성 측에 극도로 유리하게 체결됐다는 것 이 시카고 대학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소개된 계약서의 경우 “결혼 중에는 물론, 이 혼하더라도 남편은 아내가 평생 살아갈 수 있는 수단을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물론 아내 측에서도 결혼과 함께 금괴 30개를 일종의 ‘계약 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이혼했을 경우 아 내는 여생동안 매년 은괴 1.2개와 곡물 36자루 를 지급는 등 월등히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오리엔트 연구소의 이집트학자 에밀리 티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대 이집트 여성의 법적 권 리가 남성 권리에 결코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었 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이집트 고왕국의 여성들은 결혼여부와 상관 없이 계약을 체결하거나 고소할 수 있었고 배심 원 혹은 증인으로서 법정에 설 수 있었다. 또한 사유 재산을 소유, 관리, 처분할 수 있는 권한도

보장됐다. 기혼 여성의 경우 다양한 사유로 이 혼 소송을 낼 수 있었으며 이 때 혼전계약서에 명시된 위자료도 반드시 청구됐다. 이집트 북부의 시우트 마을에서 발견된 계약 서를 통해서도 당대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이 계약서는 결혼 전 아내의 전 재산목록을 빠짐 없이 기록하고 있고, 이혼했을 경우 남편은 이 목록에 상응하는 수준의 보상을 위자료로 주 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아내의 경우 은괴 30개를 지불하면 모든 책임을 다하게 된 다고 적혀있다. 이렇듯 강력한 법적 권한을 지니는 여성들이 었지만 현대에도 그렇듯 법률상의 지위가 실질 적 지위와 완전히 일치했던 것은 아니다. 학자들 은 사회·정치 영역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들 에게 의존해야 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설명한다. 시카고 대학교 자넷 존슨 교수에 따르면 고왕 국 남성들의 지위는 직업에 따라 정해졌다. 그 리고 여성들은 대부분 직업을 가지기 힘들었기 에 어쩔 수 없이 남편이나 아버지의 지위에 종 속되기 마련이었다. 이런 까닭에 여성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강력 한 법적 권리를 이용해 오늘날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형태의 생존 수단을 강구하기 도 했다. 일례로 한 이집트 여성이 안정적인 재 정지원을 받는 대가로 자기 자신을 노예로 판 매한다는 내용의 계약서가 과거 발굴된 바 있 다.[서울신문]

영국생활

IS-알카에다, 어느 쪽이 더 위험한가 ? 미국 정부 내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와 알카에다 중 어떤 테러단체를 '주적' 으로 설정할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미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국, 국방부 등 미국 정부기관들이 테 러단체 대응 우선순위를 두고 논쟁을 벌이 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쟁의 결과에 따라 수 백억 달러 규모의 예산과 대 테러요원 배치 가 달라질 수 있어 논란은 확산될 전망이다. NYT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조직원을 세뇌 해 국지적 테러를 벌이는 IS와 한번에 대규 모 희생자를 발생시키는 알카에다의 각기 다 른 공격방식 탓에 논쟁이 시작됐다고 분석 했다. I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발 히 활용, 서방국가에 거주하는 동조자를 찾 아내 테러공격을 지시하고 있다. 앞서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IS가 알카에 다 보다 미국에 더 위협적이다"고 단언했다. 그는 "IS와 연관된 트위터 영어 계정이 전 세 계적으로 2만1000개를 웃돌고, 이 가운데 수 천 개는 미국 거주민들의 것으로 추정된다"며 "IS 모집책들이 미국의 도청을 피하기 위해 암 호화된 통신수단을 사용해 이들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알카에다는 지난 2001년 9·11 테러에

서 볼 수 있듯이 여객기 격추 등 대규모 희 생을 발생시키는 테러 스타일 탓에 미국 본 토에 더 큰 위협이라는 지적이다. 하원 정보 위원회 소속 아담 시프(민주·캘리포니아) 의 원은 NYT에 "IS는 공격의 양적 부분에, 알카 에다는 공격의 품질에 초점을 두고 있어 알 카에다가 더 우려된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FBI, 법무부, 국토안보부는 IS를 가장 큰 위협으로 판단하고 있고, 국방 부와 NCC는 알카에다에 대해 더 큰 우려를 보이고 있다. 백악관은 IS에 대해 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리사 모나 코 백악관 국가안보·대테러담당 보좌관은 최 근 IS를 '미국에 대한 유일무이한 위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NYT는 "IS와 알카에다에 대한 논쟁이 실시 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 예산 과 인력 배치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만 정부 고위 관리들이 이 같은 논쟁에 대해 공 개적으로 노선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고 밝 혔다. 한편 미국은 현재 대테러 프로그램에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당국 직원 10만 명 가운데 4분의 1을, 연간 정보 예산 500억 달 러(약 58조5250억 원)의 3분의 1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화일보]

알카에다, 탈레반 새 지도자에 충성 맹세 아이만 알자와히리 알카에다 지도자는 13 일(현지시간) 자신의 이름으로 낸 성명을 통 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새 지도자가 된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에 충성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알자와히리는 "알카에다의 지도자로 서 오사마 빈라덴(알카에다 설립자)의 유지 를 이어받아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에게 충 성을 서약한다"고 말했다. 9분여 길이의 이날 성명은 자료화면과 음 성파일이 편집된 형태로 인터넷을 통해 유 포됐다. 파일의 도입부엔 오사마 빈라덴이

탈레반에 충성을 약속하는 1분여의 동영상 이 삽입됐다. 수니파 무장조직인 탈레반과 알카에다는 조 직 생성 초기부터 우호적인 관계였다. 오사마 빈라덴은 1996년 아프간에서 정권 을 잡은 탈레반 설립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 르의 보호와 지원을 받으며 알카에다 세력 을 본격적으로 키웠다. 만수르는 탈레반 설 립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가 2013년 사망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달 31일 새 지도 자로 추대됐다.[연합뉴스]


세·계·뉴·스

THE UK LIFE

佛법원 "학교서 돼지고기 대체 급식 안해도 돼" 프랑스 법원이 학교 급식에서 이슬람교도가 금기로 여기는 돼지고기가 나올 때 대체 메뉴 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고 결정했다. 디종 행정법원은 샬롱쉬르손시가 오는 9월 새 학기부터 공립학교 급식에서 돼지고기가 들어 있지 않은 메뉴를 없애지 말라며 이슬람 단체 가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현 지 일간지 르몽드가 13일 보도했다. 중도 우파 야당인 공화당의 질 플라트레 샬 롱쉬르손 시장은 세속주의 원칙을 내세우며 종 교가 이슬람교인 학생에게 제공해 왔던 메뉴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학교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도인 학생을 배려해 돼지고기 음식이 나올 때는 대체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샬롱쉬르손의 공립학교에서도 지 난 31년간 급식에서 돼지고기가 들어 있지 않은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왔다. 그러나 지난 1월 이슬람 극단 주의자들의 풍자 주간지 '샤를 리 에브도' 테러 이후 프랑스에 서는 국가와 종교를 분리하는 세속주의 원칙을 더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 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날 법 원의 결정에 대해 플라트레 시 장은 트위터에 "세속주의를 위 한 첫 번째 승리"라고 환영했다.

돼지고기 대체 급식에 대해서는 정파에 따라 의견이 나뉘고 있다. 공화당 대표인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 통령은 샬롱쉬르손시 조치에 대해 "자녀가 종 교에 따른 급식을 원한다면 사립 종교 학교에 다니면 된다"고 동조했다. 극우정당인 국민전 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도 "공적인 영역에 종 교가 들어올 이유가 없다"면서 "학교 점심 메뉴 에서 종교적인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집권 사회당 소속의 나자트 발로 벨카 셈 교육부 장관은 "어린이를 인질로 잡는 것"이 라면서 반대했다. 프랑스에서는 이슬람교도가 전체 인구(6천600만 명)의 9%에 달해 공공장 소에서 이슬람 의복 부르카 착용을 금지한 '부 르카 금지법'이 논란을 빚는 등 문화 충돌현상 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연합뉴스]

인도 태생 구글 CEO에 모디 총리도 '트위터 축하' 인도 태생 미국인인 순다르 피차이(43)가 구글 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되자 나렌드라 모 디 인도 총리도 축하 대열에 동참했다. 11일(현지시간) 피차이의 임명 소식이 전해진 후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차이에 게 "축하한다. 새로 맡은 역할에서 행운이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피차이도 곧이어 트 위터로 모디 총리에게 감사를 전하며 "곧 만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전날 구글의 수장으로 깜짝 임명된 피차이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에서 태어나 인도공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으로 건너와 2004년 구글에 합류했다. 2010년 펩시코의 CEO가 된 인드라 누이, 지난 해 마이크로소프트(MS) CEO에 오른 사이타 나 델라 등에 이어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 역

시 인도 출신이 대 표를 맡게 되자 인 도인들은 제 일처 럼 기뻐했다. 영국 BBC방송 은 "이날 인도 모 든 언론의 머리기 사는 피차이였다" 며 "많은 인도인들 이 피차이 임명을 '인도의 승리'로 여기고 있다" 고 보도했다. 특히 피차이는 자동차도, 텔레비 전도 없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장학금을 받으며 미국 유학을 떠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 는 점에서 많은 인도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피차이의 임명 이후 인터넷 개방형 백과사전 인 위키피디아에서는 피차이의 출신 학교 정보 를 입력하려는 동문 들이 몰리면서 '인터 넷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연합뉴스]

중국 공기는 '살인자'… 매일 4천명 사망 중국에서 대기오염과 관련된 질병으로 하 루 4천 명이 사망한다는 측정치가 나왔다.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 연 구팀은 1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매년 심각한 대기오염에 따른 심장과 폐질환, 발작으로 160 만 명이 사망한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밝혔다. 하루 4천 명이 넘는 상당한 규모다. 과 거 대기오염 관련 질병으로 중국에서 매년 100∼200만 명이 사망한다는 추정치가 나온 적이 있지만 실제 대기오염 측정치를 사용해 통계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중국에서 측정된 대기오염 수치를 활용, 각 오염물질별로 유발되는 심장과 폐질 환, 발작으로 인한 사망 규모를 계산해냈다. 이번 연구로 중국 인구의 38%는 미국 환 경보호청(EPA)이 유해하다고 판단하는 수준 의 대기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캘리 포니아주 마데라와 비교해볼 때 중국 동부 지역 인구의 99.9%는 마데라보다 많은 미세 먼지 속에서 살고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로버트 로드 박사는 "중국 대기오염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베이징의 남 서부가 가장 심각한 곳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배기가 스를 중국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겨울에 특히 대기오염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에서는 2022년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학계에서도 이번 연구의 의미를 높게 평가 하고 있다. 제이슨 웨스트 미 노스캘리포니 아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가 널리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 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실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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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요동치는 美 대선… 샌더스 여론조사 첫 1위 트럼프·샌더스 초반 '돌풍' vs 부시·클린턴 대세론 '휘청' 미국 대선의 초반 레이스가 돌풍과 이변으로 요동치고 있다. 올 초만 해도 ‘클린턴 vs 부시’ 두 정치 명문가의 재대결 가능성에 초점이 맞 춰졌으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독주 현상에 이어 민주당도 무명 버니 샌더스 의원이 뉴햄프 셔주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양당 모두 비주류 후보들이 돌풍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 기존 정치 리더십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이 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의 부 상과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의 질주로 민주당 은 진보적 색깔이 강한 후보가, 공화당은 보수 성향이 더 강한 후보가 각각 기존 구도를 흔들 어놓고 있다. 사회주의 성향의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프랭클린피어스대학 과 보스턴헤럴드가 공동 실시한 뉴햄프셔주 여 론조사에서 44%의 지지율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37%)을 처음으로 앞섰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3월 같은 조사에서 8% 지 지율로 클린턴 전 장관(47%)에 압도적으로 열세 를 보였으나 불과 5개월 만에 판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샌더스 의원의 상승세는 뉴햄프셔주

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사 설이메일 문제로 주춤거리는 사이 이미 미 전 역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군중 동원력도 발군이다. 최근 수주간 포틀랜 드와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열린 대중집 회에는 10만여명이 몰렸다. 특히 LA 아레나 집 회에는 2만7500명이 참석해 록페스티벌 같은 열광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의 인기는 정치 적 메시지와 선거운동 방식의 차별성에서 나온 다. 센더스는 유권자 데이터베이스와 지지자 개 인정보를 기반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각종 빅데이터를 통합한 ‘맞춤형 디지털 선거운 동’으로 민주당 지지층을 파고들고 있다. 그 스 스로 “디지털 선거운동은 미국 정치에서 혁명 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큰소리치고 있다. 북유럽의 사회민주주의 모델을 추구하는 그 는 또 경제적 불평등 문제에 대해 어떤 후보보 다 단호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 그는 미국 경제 에 대해 “기괴한 수준의 불평등을 낳고 있는 조 작된 경제”라고 비판하며 “1%의 극소수에 편중 된 부의 재분배”를 강조한다.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심각한 소득 불평등 상태에 처한 미국인들 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한편 공화당은 트럼프가 독주체제를 굳힌 상 황이다. 부시 가문의 후광을 업고 유력 후보 대접 을 받았던 젭 부시 전 플로리 다 주지사 는 첫 TV 토 론 이후 지 지율과 순 위에서 뒷 걸음 질치 고 있다.[ 세계일보]

영국생활

'일·가정 양립' 행복 높이기 나선 美기업들 미국 기업들이 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위 해 각종 제도 손질에 나서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 면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피치는 앞으로 대기근무(on call shift)제도를 폐지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대기근무는 주로 유통업 체 저임금 시간제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제 도로, 매장 근무 인력 수를 상황에 따라 유 연하게 조정하기 위해 시행한다. 대기근무자들은 전날 밤이나 불과 수시간 전에 호출을 받고 예정에 없이 출근하는 일 이 발생하곤 한다. 심지어 출근 도중 혹은 출 근하고 나서 바로 퇴근하는 일도 벌어진다. 이 문제는 지난해 스타벅스의 들쭉날쭉한 근무 스케줄이 언론에 의해 알려지면서 공 론화가 됐다. 스타벅스에서는 사람이 아닌 일정관리 프로그램이 근무표를 짜다 보니 밤 11시까지 일한 뒤 이튿날 새벽 5시에 다 시 출근해 일을 시작하는 ‘클로픈(clopen)’

관행이 생기기도 했다. 이후 스타벅스는 근무표 를 최소 일주일 전에 공지하고 클로픈을 없애겠 다고 약속했으며, 이후 가정용품 소매업체인 윌 리엄스 소노마와 의류 브랜드 갭 등도 대기근무 제 폐지·축소 대열에 동참했다. 대기근무제 폐지의 직접적인 수혜자는 물론 직 원들이지만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것은 직원 자녀 들이라고 NYT는 짚었다. 싱크탱크인 경제정책 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예측 불가능한 근 무 스케줄하에서 일하는 부모의 유아·청소년 자 녀가 일반적인 주간 근무 노동자의 자녀보다 지 각·행동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 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남 녀 직원의 출산·입양 시 1년 유급휴가를 보장키 로 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유급 출산휴가 확대 방침을 밝히는 등 기업들이 유능한 인재 를 끌어모으기 위한 복지정책을 잇달아 쏟아내 고 있다.[세계일보]

백악관 '숨겨진 사랑' 100년만에 사실로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미국 대통령의 금단 의 사랑, 백악관 스캔들이 유전자 검사를 통 해 100년 만에 사실로 밝혀졌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 면 소문의 진상은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 간다. 1921년 미국의 제29대 대통령으로 취 임한 워런 하딩(사진) 전 대통령과 31살 연 하의 브리튼이라는 여성이 그 주인공이다. 하딩 전 대통령이 재직 중이던 1923년 갑 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부터 사건이 불거졌 다. 하딩 전 대통령이 사망하자 하딩 전 대 통령 절친의 딸인 브리튼이 등장해 대통령 과 내연의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대부 분의 사람들이 이를 믿지 않았지만 브리튼 은 1927년 ‘대통령의 딸’이라는 책을 출간해 사실을 호소했다. 책 내용에 따르면 하딩 전 대통령이 상원 의원이던 시절, 브리튼은 아버지를 통해 아 버지의 친구였던 하딩 전 대통령을 알게됐 다. 첫 만남에서부터 남다른 감정을 느낀 하 딩과 브리튼은 각별한 만남을 이어오다 브 리튼이 20세 성인이 되던 1917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처음으로 깊은 밀회를 가졌다. 2년 후인 1919년 10월 브리튼은 하딩 전 대통령 의 딸 엘리자베스를 낳았고 이후로도 계속

혼외관계를 이 어갔다. 브리 튼은 하딩 전 대통령이 꾸준 히 재정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브리튼은 책 에서 백악관 회 의실인 웨스트 윙 대기실 벽장 속에서도 사랑을 나눴다는 내용을 고백해 파문을 일으켰다. 브리튼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하딩 전 대통 령의 유족들은 하딩 전 대통령이 아이를 가 질 수 없는 상태였고 그래서 자식도 없었다 면서 강력히 부인했고 브리튼 역시 증거가 될 만한 편지들을 모두 없앤 상태여서 미확 인 소문으로만 묻히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하딩 전 대통령의 후손들에 의해 유전자 검사가 이뤄졌고 검사 결과 브 리튼의 딸이 하딩 전 대통령의 친자가 맞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유전자 검사를 주도했던 피터 하딩 박사는 하딩 전 대통령의 손자뻘 되는 친척으로 하딩 전 대통령의 유품 속에 서 발견한 책 내용이 상당히 진실에 근접해 유전자 검사에 나섰다고 밝혔다.[매일경제]

NYT 놀래킨 오바마의 독자투고 '뉴욕타임스 에디터에게. 최근 기사에 영감 을 받았습니다. 버락 오바마, 워싱턴.'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신문 독자 투고란에 직접 편지를 보내는 파 격을 선보였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인터넷 판에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일자 NYT 매거 진의 커버스토리 '끝나지 않은 꿈: 투표권법 을 되돌리려는 지난 50년간의 캠페인'을 읽 고 보내온 편지를 공개했다. 이 기사는 1965

년 투표권법 제정 후 차별을 없애려는 시민 들, 특히 1939년 처음으로 유권자가 된 뒤 2013년 흑인에게 불리한 투표 제한 조항이 추가돼 제정된 법을 없애기 위해 소송을 벌 이고 있는 흑인 여성 로자넬 이턴(94) 등의 노력을 다루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편지에서 "로자넬 이턴처 럼 기사에 등장하는 칭송받지 못했던 미국 의 영웅들에 대해 읽고 영감을 받았다"며 "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시간과 용기, 노력을 통해 우리가 더 완벽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표권법으로 (흑인 에게 불리한) 문자해독시험 등의 차별 장치 가 없어졌고 흑인들의 유권자 등록률이 올라 갔다"면서도 "투표권법의 잉크가 마르기 시작 한 순간부터 이 역사적인 법을 훼손하고 시 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집중적인 시도도 이 어졌다"면서 투표권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최근에도 있다는 기사 내용에 공감을 나타 냈다.[서울신문]


세·계·뉴·스

THE UK LIFE

유명 관광지가 하루아침에 난민촌으로 그리스와 터키를 나누는 에게(Aegean)해는 코발트 빛깔 바닷물과 붉은 석양이 조화로운 풍경을 이뤄 전 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에게해의 수많은 섬 가운데 ‘의학의 아 버지’인 히포크라테스의 고향이기도 한 그리스 코스(Kos)섬은 산토리니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꼭 들리고 싶어하는 명소 중 하나이다. 하지만 최근 코스섬과 에게해는 관광객이 아니라 북아 프리카에서 넘어오는 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 고 있다. 경계가 강화된 이탈리아로의 밀입국을 대신해 그리스와 터키를 지나 서유럽으로 향하 려는 난민 7,000여명이 인구 3만여명에 불과한 코스섬으로 밀어닥치면서 곳곳에서 경찰과 충 돌이 빚어지는 등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경제위 기로 관광객의 외면을 받아야 했던 그리스로서 는 3차 구제금융이 타결되어 큰 고비를 넘기는 가 싶더니 새로운 악재를 만난 셈이다. 12일 AFP 등에 따르면 그리스 경찰은 11일( 현지시간) 수 주일 동안 코스섬 도로와 관광지 등 곳곳을 점거한 채 서유럽으로 이동할 준비 를 하던 난민 7,000여명을 지역 내 축구 경기장 안으로 한꺼번에 몰아넣었다. 이 과정에서 경 찰은 대항하는 난민들을 향해 곤봉을 휘두르 고 소화기를 마구 분사해 폭력 충돌이 벌어지 기도 했다. AFP는 “밀집된 좁은 공간으로 구겨 넣어지면서 열을 견디지 못해 쓰러지는 사람들

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에 한 경찰이 난민들을 향해 칼을 내밀어 위협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공개되자 당국은 비판 여론을 우려해 서둘러 해당자를 직위 해제 하기도 했다. 양측이 격앙되며 유혈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자 기오르고스 키리 치스 코스 시장은 “곤봉을 써서라도 난민을 통 제하지 않는다면 이들로 인한 폭력 사태가 더 욱 확산될 것이고, 관광지인 이곳이 대량 학살 의 현장이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AP는 “코 스섬 곳곳에서 노숙해온 난민들이 그리스 정부 에 음식과 정식 입국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왔다”라며 “이들이 관광지로 통하는 주요 도로 들을 점거하는 등 과격해지자 경찰이 결국 작 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에게해의 조용한 코스섬이 북아프리카 난민들 의 주요한 탈출 경로로 떠오른 데에는 터키 서 부 해안에서 불과 10㎞밖에 떨어지지 않아 쉽게 유로지역으로 숨어들 수 있다는 지정학적 이점 이 크게 작용했다. 더불어 지중해를 건너온 난 민들이 주로 기착지로 이용했던 이탈리아가 검 색을 날로 강화하고, 독일 정부는 솅겐조약(유 럽연합 회원국 중에서 한 번만 입국심사를 마치 면 전체 회원국의 국경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 는 조약)에 대한 조정을 요구하고 나서자, 상대 적으로 진입이 용이한 에게해 섬들로 난민들이 더욱 몰리는 상황이다. 터키 해안경비대에 따르 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그리스로 밀 입국을 시도했다 붙잡힌 난민의 수만도 1,799 명에 달했을 정도이다. 이처럼 에게해가 난민 갈등으로 뜨겁게 달아 오르자 그렇지 않아도 경제 위기로 지친 그리 스 정부의 속앓이는 더욱 깊어졌다. BBC는 최 근 난민 문제와 관련해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 한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의 말을 인용해 “그 리스는 경제난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난민마 저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을 더 이상 견딜 능력 이 없다”고 전했다.[한국일보]

유엔 인턴 '열정페이' 논란… 무급 신세에 텐트 치고 노숙 국제기구 취업을 원하는 전 세계 젊은이 들 사이에서 세계 평화와 협력을 구현하는 유엔은 '꿈의 직장'으로 통한다. 그런 선망의 대상인 유엔이 청년 인턴들의 노동력을 착 취한다는 일명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 질랜드인 데이비드 하이드(22)는 스위스 제네 바의 유엔 유럽본부 인턴을 시작한 지 2주 만 에 그만뒀다. 그의 사연이 지난 10일 스위스 일간 트리뷴 드 쥬네브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해서다.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하이드는 유엔 유럽본부 인턴을 하기 위해 제네바로 떠났다. 제네바 물가가 높은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는 숙박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다. 무급 인턴이기 때문이다. 하이드는 결국 제네바호수 옆에 텐트를 치 고 지내기로 결심했다. 트리뷴 드 쥬네브 1면 에 실린 그의 모습(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 스(SNS)에 빠르게 유포되면서 유엔의 인턴 정 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이 사진에 는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하이드의 뒤로 그의 임시 거처인 텐트와 매트리스가 찍혔다. 하이드는 "유엔은 인턴들에게 임금은커녕 교통비나 식비도 지원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무급 인턴 시스템은 불공정하다"고 유 엔을 비판했다. 이에 아마드 파우지 유엔 유럽본부 대변인 은 "유엔 총회 결의안이 인턴들에게 임금을 주는 것을 막고 있다"면서 "193개 유엔 회원

국들만이 이를 바꿀 수 있다"고 항변했다. 인 턴 급여 지급을 허용하는 결의안이 작성돼 총회에 제출되고 표결에 부쳐져 통과돼야 유 급 인턴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몇 년 전 유엔 총회에서 인턴 채용은 허용하되 급여 지급을 금지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BBC방송은 지적했다. 유엔 유럽본부를 비롯한 제네바의 유엔 관 련 기구들은 매년 인턴으로 162명을 채용한 다. 제네바인턴협회에 따르면 2013년을 기준 으로 이 중 68.5%가 노동의 대가로 한 푼도 받지 못했다.[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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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印 대지증 소년 "저는 악마의 자식이 아니에요" 선천성 기형으로 양손이 남들보다 몇 배는 더 큰 인도 소년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자 르칸드주의 작은 마을에 사는 모하메드 카림(8) 은 같은 또래 아이들과 달리 학교에 다니지 못 하고 있다. 남들보다 유달리 큰 양손 때문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 한 학교 측의 결정에 따라 입학을 거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사람들은 카림을 ‘악마의 자식’ 이라 부른다. 카림의 부모가 전생에 죄 를 지은 탓에 신의 저주를 받아 카림 의 양손이 커졌다고 믿는다. 비정상적 인 손을 가진 아들을 지켜보는 것만으 로도 가슴이 아픈 부부는 마을 사람 들의 싸늘한 시선 때문에 어깨를 펴지 못한다. 카림의 부모는 많아야 한 달에 15파운드(약 2만8000원)밖에 벌지 못한다. 생 활비를 감당하기도 벅차 아들의 치료비를 대는 것은 생각도 못 한다. 아들을 반 포기한 상태나 마찬가지였던 부부 에게 한 줄기 빛이 비춰졌다. 카림의 사연을 안 현지의 한 의료진이 그의 부푼 손을 치료하겠 다고 나선 것이다. 작년말부터 카림의 가족과 연락이 닿은 라자 사바파시 박사는 그의 손을 고칠 수 있다고 생 각한다. 그는 현지에서 현미경을 이용한 손 수 술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카림은 8시간에 걸쳐 손의 악성종양을 제거 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 큰 변화는 없다. 카림은 앞으로도 오랜 기간 치료 를 견뎌야 한다.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신의 저주가 카림에게 내려졌다고 믿는다. 마을 연장자로 추앙받는 아마눌라 칸은 “카림 이 저주받았다고 믿는 주민이 많은 것은 사실” 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카림의 운이 이제 부터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나은 미

범죄자 남친 위해 복권당첨금 105억 '펑펑'

래를 가지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카림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학교 측도 내심 그의 완쾌를 바랐다. 교사들도 아이들에게 카림을 놀리 지 말라고 교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림이 의료진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동행한 현지의 한 방송국은 그의 치료와 수술 등을 기록한 이야기를 방송할 예정이다.[세계일보]

지난 2월, 무직인 상태로 혼자 아이를 넷이나 키우던 미혼모 여성이 거액의 복 권에 당첨된 뒤의 근황이 알려져 안타까 움과 당혹스러움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미국 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마리 홈스(26)는 지난 2월 동네 주유소 편의 점에서 복권 한 장을 우연히 샀다가 덜컥

아내와의 포옹 막자 교도관 상대 소송해 승리 미국의 한 50대 수감자가 아내와의 포옹 을 제지한 교도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서 승리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982년 강도와 살인 등의 혐의로 종신 형을 선고받은 케빈 킹(51)은 2012년 미시간 주 잭슨의 한 교도소에서 면회 온 아내를 만 났다. 그런데 케 빈이 아내를 안으려 하자 두 사람을 감 시하던 교도 관 티파니 윌 리암스가 이 를 제지했다. 앞서 티파니 는 교도소 정

영국생활

책에 불만을 나타낸 케빈을 곱지 않게 본 것 으로 알려졌다. 개인적인 감정이 면회에 개 입된 셈이다. 결국 케빈은 아내와 몇 발짝 떨 어진 곳에서 대화를 나눴고, 이후 그는 티파 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케빈은 아내 를 안으려는 인간으로서의 본능을 제지당한 것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케빈의 손을 들어줬다. 디트로이트 연방법원은 최근 열린 재판에 서 "포옹을 막은 것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 는 수정헌법 제1항을 위배한 것"이라며 "이에 티파니는 헌법 위배와 정신적 피해에 따른 보상으로 케빈에게 총 1251달러(약 147만원) 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어 재판부는 "포옹은 '친밀감'을 표현하 는 사람의 본능"이라며 "이를 제지한 교도관 의 행동은 두 사람의 권리를 빼앗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세계일보]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당시 그녀의 복권 당 첨금은 1억 2700만 달러, 세금을 제한 뒤 8800 만 달러(1033억 1200만 원)에 달했다. 당시 그녀는 뇌성마비에 걸린 아이 등 자녀 4 명을 홀로 키우고 있었고, 아이들을 돌볼 시간 이 부족해 직장까지 그만둔 상황이었다. 홈스는 “아이들에게 돈 걱정 없는 미래를 줄 수 있어서 기쁘다. 자선단체에 기부도 하고 좋은 집 도 살 계획”이라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 다. 그녀의 남자친구인 라마르 맥도우 때 문이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홈스가 복권에 당 첨되기 이전부터 교제해온 맥도우는 인근 지역에서 소문난 범죄자였다. 그는 이미 지 난 해 11월에 헤로인 판매 제조 및 운반 혐 의로 이미 체포를 당한 상태였다. 그녀는 복권에 당첨된 뒤 약 한달 후인 지난 3 월, 무려 300만 달러(약 35억 2000만원)의 보석 금을 지급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유를 선물 했다. 하지만 함께 아이를 키우며 평범한 삶을 꿈꿨던 홈스의 기대는 불과 6개월 만에 깨지고 말았다. 지난 주 맥도우가 전과로 인한 통행금 지규칙 등을 어긴 것. 그는 또다시 감옥에 갈 위 기에 처하고 말았다. 이번에도 홈스는 ‘사랑’을 선택했다. 그녀는 지난번보다 무려 2배에 달하는 액수인 600만 달러(약 70억 44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나 서야 맥도우를 다시 위기에서 구할 수 있었다. 그녀가 복권에 당첨된 뒤 남자친구에게 쓴 돈은 무려 900만 달러, 한화로 105억 6600만 원에 달한다. 현지 언론은 “아이 넷을 키우는 싱글맘이 복 권 당첨금을 범죄자를 위해 쓴다는 사실을 안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그 녀 탓에 중범죄자가 또 한 번 기회를 얻게 됐다 며 공분했다”고 전했다.[나우뉴스]


지·구·촌·화·제

THE UK LIFE

금시계 팔아서 불우이웃 돕는 대통령 대통령이 해 외순방 때 받는 선물은 누구의 소유일까? 나 라마다 규정은 다를 수 있지만 선물을 선행에 쓴다면 큰 논란 은 없을 것 같 다. 해외순방에 서 받은 선물을 좋은 일에 쓰는 대통령이 있어 화제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프로그램에서 "해외순방 때 받 은 선물을 경매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적으로 경매를 약속한 선물은 지난 해 카타르를 국빈방문했을 때 받은 금시계다. 타 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국왕은 당시 동행 한 코레아 대통령의 아들에게 롤렉스 금시계를 선물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아들이 불우한 이 웃을 돕기 위해 선물을 내놓기로 했다."며 "아들 이 이미 누구를 도울 것인지 결정했지만 아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들만 선물을 내놓기로 한 게 아니다. 코레아 대통령은 에콰도르 국기색깔로 페인팅한 자전 거도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올해 초 에콰도르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코레아 대통령이 준 선물이다. 코레아 대통령은 경매 수익금을 주택 사업비에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인디언(원주민)이 모여 사 는 지역에 주택을 지어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 하고 있지만 재정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레아 대통령은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의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이야말로 정부가 가장 우 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비록 많 은 금액은 아니겠지만 주택사업에 수익금을 내

놓겠다."고 말했다. 에콰도르는 대통령이 외국정부로부터 받 는 선물을 대통령 재량껏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레아 대통령은 그간 해외순방 이나 외국정상의 방문 때 받은 선물을 박물 관 등에 기증해왔다. 한편 현지인들은 "박물관 기증보다는 경매 가 좋겠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겠다는 게 마음에 든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06년 취임해 3선에 성공한 코레아 대 통령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65.6% 의 지지를 받는 등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 다.[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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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꼬마 소년, 6살 형이어 美마을 시장 당선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 도셋에 사는 3살 소년이 시장에 당선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언론 은 연례 마을잔치로 치러진 시장 선거에서 3 살 소년 제임스 터프츠가 새로운 시장에 당선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당선이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제 임스의 형인 로버트(6) 역시 과거 두 번이나 도 셋 시장을 역임했다는 점이다. 사실 형 로버트 의 시장 당선은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보도됐을 만큼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2년 3살 나이로 도셋 시장에 당선된 로버트는 이듬해 재선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

"올해 26세다옹~" 세계 최고령 고양이 화제 장수 애완동물로 꼽히는 몇몇 종류의 거북 이나 앵무새를 제외한다면 주인의 곁을 20 년 이상 지킬 수 있는 동물은 많지 않다. 하 지만 올해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고양이' 로 기록된 고양이 '코듀로이'는 다르다. 이 고 양이는 무려 26년의 세월 동안 주인과 즐거 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코듀로이는 미국 오리건 주에서 주인 애슐 리 리드 오쿠라와 함께 살고 있다. 코듀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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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 1989년에 태어났으며 얼마 전인 8월 1일 스물여섯 번째 생일을 맞았다. 집고양이의 평균수명은 15세 정도로 알려 져 있다. 오쿠라는 코듀로이가 이토록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삶 을 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는 "코듀로이는 마음껏 먹이를 사냥하 고 드넓은 목장을 돌아다닌다"며 "고양이답 게 사는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또한 좋 은 유전자를 타고 났을 가능성도 있다. 코듀 로이의 형제인 '배트맨' 또한 19세까지 장수 를 누리다 죽었다. 당초 코듀로이는 2014년에 가장 오래 산 고 양이로 기록됐었지만 한 살 많은 고양이 '티 파니 투'에게 최고령 자리를 빼앗겼었다. 그 러나 티파니 투는 올해 세상을 떠났고 코듀 로이가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러나 이런 코듀로이조차 역대 최장수 고 양이의 기록을 깨려면 아직 한참 '어린' 나 이다. 1967년에 태어나 미국 텍사스에 살았 던 고양이 '크렘 뿌프'는 2005년까지 생존해 무려 38년의 장수기록을 세웠다.[서울신문]

했다. 재임 당시 로버트는 자선기금을 마련하 고 식품 섭취량을 알려주는 푸드 피라미드 맨 꼭대기에 아이스크림을 지정한 것을 재임기간 의 ‘치적’으로 꼽았다. 그러나 지난해 3선에 도전한 로버트는 16세 고등학생에게 패하며 인생 최대의 '쓴맛'을 봤 다. 로버트는 "이제 시장직에서 물어나야 할 때 가 됐다" 면서 "동생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하겠 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로버트가 언급한 동생이 바로 이번에 시 장에 당선된 제임스다. 형에게 선거 노하우를 물려받는 제임스는 "시장이 되는 것은 정말 멋 진 일"이라면서 "형한테 사람들과 시선을 맞추 고 악수하는 법 등 선거 캠페인을 배웠다"며 깜 찍한 소감을 밝혔다. 로버트와 제임스같은 소년들이 시장이 될 수 있는 것은 도셋 마을의 독특한 선거방식 때문 이다. 주민이 불과 22명인 초미니 마을 도셋에 서는 매년 축제 때 참가비 1달러를 내고 제비뽑 기로 시장을 뽑는다. 엄마 엠마(36)는 "이번에는 제임스가 시장에 당선돼 너무나 자랑스럽다"면서 "로버트와 제임 스는 정말 남을 돕는 것을 즐기는 착한 아들들" 이라며 기뻐했다.[나우뉴스]


24 2015년 8월 20일 (목)

생·활 / 건·강

발병 땐 치명상… 뇌졸중, 담배부터 끊어라 기온이 내려가거나 일교차가 크면 생기는 것 으로 알려진 뇌졸중은 여름에도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뇌졸중은 사계절 내내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 환은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원인이다. 이중 뇌 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가장 큰 사망원인이다. 무엇보다 발병하면 큰 후유증을 남기거나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뇌졸중 발생, 계절과 무관 뇌졸중이 계절적 변화나 기상상황과 관계없 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길 병원 신경외과 유찬종 교수가 뇌출혈의 일종인 자발적지주막하출혈로 병원에 입원한 60세 이 상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 이 나타났다. 환자가 입원할 당시 인천 지역의 기온, 기압, 습 도, 일교차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관관계를 분석 했다. 환자의 평균연령은 72세로 남성은 33명, 여성은 113명이었다. 분석 결과 자발적지주막하출혈 환자 숫자는 계절성과 무관했다. 입원 환자 숫자와 기온, 기 압, 습도, 일교차 등 기상변수 사이에 유의한 통 계적 연관성이 없었다. 계절별 발병 인원을 살펴보면 봄(3~5월)은 37

명, 여름(6~8월)은 36명, 가을(9~11월)은 34명, 겨울(12~2월)은 39명이었다. 계절에 관계없이 환자 발생 숫자가 큰 차이가 없었다. 자발적지주막하출혈은 뇌 표면 2개층 가운데 안에 있는 연막(밖은 지주막) 사이의 지주막하 강에 출혈이 생긴 질환을 말한다. 약 80%가 뇌동 맥류파열에 의해 발생하며 증세는 없지만, 갑자 기 두통과 구토를 일으키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2시간부터 늦어도 1∼2주 사이에 회복되지 않으 면 생명이 위태롭다. 재발률이 50%에 달한다. 유 교수는 “뇌에는 무수한 혈관들이 존재하고 이 중 작은 혈관과 달리 비교적 큰 혈관들은 계 절이나 기온상황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 으로 나타났다”며 “뇌에 있는 비교적 큰 혈관 들은 결국 고혈압, 당뇨, 음주, 흡연 같은 위험요 인에 영향을 더 받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의 원인, 뇌출혈과 뇌경색 뇌졸중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 혀서 혈액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뇌경색이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 부위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 양하다. 왼쪽 뇌에 손상이 오면 언어 장애와 오 른쪽 마비가 발생하고, 오른쪽 뇌에 발생하면 왼쪽에 마비가 생긴다. 소뇌에 생기면 어지 럽고 균형 잡기가 힘 들며 걸으면 발병 방 향으로 자꾸 쓰러진 다. 뇌간에 생기면 뇌 신경 일부가 마비되고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심한 경우 사망할 수 도 있다. 유 교수는 “뇌졸중 은 얼마나 빠르게 정 확한 치료를 했느냐가 중요하다”며 “뇌혈관

영국생활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에 궁금해하는 사람 이 많다. 흔히 무엇을 잊어버릴 때 '건망증이 다' 혹은 '치매 걸렸다'라고 구분없이 말한다.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는 무엇일까?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에 대해 알아봤다. 건망증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들을 기억 해야 하는데 기억 용량이 상대적으로 부족 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치매는 특정 기억 을 영원히 잃는 뇌 질환이지만, 건망증은 일 시적으로 잊어버리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 이다. 치매는 증상이 천천히 악화되는 반면, 건망증은 기억을 잊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 다가 회복된다. 건망증은 우울증, 불면증, 폐 경기 증후군 등의 질환을 가진 중년 여성이 나, 기억할 일이 많고 걱정거리가 많은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술, 담배를 많이 할수록 더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노화나 치매로 인한 건망증은 증상으로 구 분할 수 있다. 노화로 인한 건망증은 대개 힌 트를 주면 잊어버린 것을 기억한다. 적합한 단 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단어는 생각나지 않아

장애로 뇌세포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병 후 2~3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한다면 후유증을 최대한 줄여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 예방 "당장 금연하세요" 뇌졸중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 환과 심장질환이 있다. 또 음주 흡연, 비만, 선천 적 뇌혈관 이상, 혈액응고 이상 등이 있다. 따라 서 이 같은 위험인자를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위험인자를 근본적으로 치료하 면 뇌졸중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장 큰 예방법 은 금연이다. 통상 담배는 뇌졸중 발생률을 2~3 배 높인다. 니코틴과 일산화탄소가 산소의 양을 감소시키며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흡연

도 그 상황에 맞는 단어를 설명한다. 그 러나 치매는 정보 자체가 뇌에 저장되 지 않기 때문 에 오래된 일 은 잘 기억하 지만 며칠 전 이나 어제 있 었던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 또한, 치매는 기억력 감퇴뿐 아니라 언어· 시간·공간 지각능력이 함께 저하되기도 한 다. 젊었을 때보다 기억력이 감소했지만, 무 리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면 노화로 인 한 단순 건망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은 행 업무나 쇼핑할 때, 요리할 때 등 평소 하 던 일인데 계산실수 등의 문제를 반복한다 면 전문의를 찾아가 치매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헬스조선]

량이 많을수록 위험률은 높아진다. 다만 금연 을 1년 하면 뇌졸중 위험도는 50% 감소하고 5 년 내에는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 음주 역시 뇌졸중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소량 의 음주는 건강이 득이 되지만, 하루 2잔 이상 이 넘어가면 위험하다. 주종과 상관없이 매일 7 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 위험은 3배 높아진다.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수축 이상을 유발하고, 뇌 동맥 혈관을 손상시킨다. 유찬종 교수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과체 중을 조절하고, 1주일에 3회 30분씩 꾸준히 규 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식단은 싱겁고 담 백하게 스트레스는 그 때 그 때 해소해야 한다” 면서 "중년기에 들어서면 정기적인 진찰을 통해 만성질환을 조기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 했다.[코메디닷컴]


생·활 / 건·강

THE UK LIFE

버터 속 포화지방, 심장질환과 상관없어 트랜스 지방은 심장동맥질환과 사망 위험을 높이지만 포화지방은 심장동맥질환과 당뇨병, 뇌졸중뿐만 아니라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 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화지방은 버터나 우유, 고기, 달걀노른자 등 의 동물성 제품에서 주로 나온다. 반면 물 같이 흘러내리는 성질이 있는 불포화지방은 콩, 옥수 수, 깨, 올리브에서 얻은 식물성 기름과 고등어, 꽁치, 참치 같은 생선에 들어있다. 불포화지방인 식물유는 포화지방인 동물유 에 비해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액체 상태인 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 상태 로 만든 트랜스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 류지만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미국 식품의약국 은 지난 6월 2018년까지 식품 속 트랜스 지방산 첨가를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연구팀은 포화지방 과 트랜스 지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련 된 50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트랜 스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사망 위험을 34% 증 가시키고, 심장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심 장동맥질환 발병 위험을 각각 28%, 21% 높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러셀 드 수자 교수는 “포화지방은 불분명하지만 트랜스 지방은 건강에 결코 유익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포화 지방이 심장질환과 연관성이 거의 없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라”며 “이전에도 포화지방 이 대장암이나 유방암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 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자 교수는 이어 “ 참가자들의 여러 가지 생활요소가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트랜스 지방 의 대체식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The 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렸으며 UPI통신 등이 보 도했다.[코메디닷컴]

버터는 우유를 가공해서 만든 지방 식품이다. 우유에서 분리한 크림을 천천히 휘저어 섞으면 유지방의 입자가 작아져서 분산된다. 이것을 모 아 고르게 만든 후 남아 있는 물을 제거해 덩어 리로 만든 것이 버터인 것이다. 국내에서도 버터를 자주 먹는 사람이 늘고 있 는 가운데 버터는 적정량을 섭취해도 콜레스테 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연구팀이 건강한 남녀 47명에게 일상적인 식생활 외에 버터와 올리브 유를 추가한 후 ‘적당한 버터 섭취’, ‘적당한 올 리브유 섭취’, ‘일상적 식생활’로 나눠 혈중 지질, 고감도 C-반응단백(hsCRP), 글루코스, 인슐린

커피는 적정량 섭취하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커피의 장점을 소개한다.

■ 지구력 향상 커피는 지구력을 향상시킨다. 보통 운동할 때 에너지는 글리코겐으로 보급되고 글리코 겐이 없어지면 지방이 에너지로 변한다. 그 런데 카페인은 글리코겐보다 먼저 피하 지방 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작용이 있다. 마라 톤 선수가 달리는 도중 마시는 음료에 카페 인 음료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 숙취 방지 숙취의 원인은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 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로 변하기 때문 에 일어나는 것이다. 카페인은 간 기능을 활 발하게 하여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 시키고 신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배설을 재촉한다. 가능하면 술을 마신 뒤에 한 잔의 물과 커피를 마셔두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몸의 에너지 소비량을 향상시킨다. 커피 한 잔은 지방을 분해하고 이뇨 작용에 증가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

에 미치는 영향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버터를 적정량 섭취해도 올리브 오일 섭취나 일상적 식생활과 비교해 총 콜레스테롤 함량과 LDL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DL콜레스테롤(좋 은 콜레스테롤)수치의 경우 일상적 식생활에 비 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평소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 은 사람은 버터 섭취를 최소화 해야 한다는 것 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 상인 사람의 경우 적당량의 버터를 먹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임상영양학저널에 발표됐다.[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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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후 커피 마시면 숙취해소 효과?

■ 다이어트 효과

버터, 적정량 먹어도 콜레스테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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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몸 밖 으로 배출 해 주기도 한다. 또한 혈관을 수 축시키는 작용을 하 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증가시켜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 커피 칼로리는 얼마? 커피를 블랙으로 마실 경우 355㎖ 기준으 로 불과 5㎉밖에 되지 않는다. 문제는 커피 에 우유에서 뽑아낸 휘핑 크림이나 시럽, 카 라멜, 바닐라 등 각종 당(糖)성분을 넣어서 먹을 때다. 각종 첨가물이 하나씩 더해질 때 마다 커피의 열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 다. 블랙커피에 인공감미료와 크림 등이 가미 되면 230㎉, 인공감미료 대신 시럽이나 설탕 을 쓰면 310㎉가 된다. 여기에 우유에서 뽑아 낸 생크림인 휘핑 크림을 가미하면 400㎉로 훌쩍 뛴다. 곱창전골 1인분을 훌쩍 넘어서는 열량이다. 운동으로 빼려면 걷기를 2시간 이 상 해야하는 칼로리다.[헬스조선]

술 마신 다음 날 꿀물 마시는 이유 꿀물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음료다. 과음한 후 메스꺼운 속을 달래려 한번씩 마셔본 경 험이 있을 테니 말이다. 하나의 민간요법처 럼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처방이라고 생각했 는데 의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는 "꿀물 속에 들어 있는 과당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과당은 과일과 벌꿀 속에 풍부한 성분이다. 인체에 가장 빨리 흡 수·소화되며, 당류 중에서도 맛이 가장 달 다. 최근에는 몸속의 혈당을 빠르게 올려서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졌는데, 숙 취 상태에서는 오히려 혈당을 빨리 올려 준

다는 점 때문에 도움이 된다. 과음을 하면 혈당 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데, 알코올 분해 대사 과 정에서 생기는 NADH라는 조효소(효소의 기능 을 도와주는 물질)가 포도당의 합성 작용을 방 해하기 때문이다. 혈당이 떨어지면 어지럼증, 구토, 피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 상태에서 과당을 섭취하면 음주 후 일시적으로 떨어진 혈당이 보충돼서 숙 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과음 후 포도당 수액을 맞는 것도 떨어진 혈당을 보충해서 숙취를 해소 하는 원리다. 만약 집에 꿀이 없다면 과당이 들 어 있는 설탕물이나 과일 주스 등 단맛이 나는 음료를 마셔도 좋다.[헬스조선]


26 2015년 8월 20일 (목)

골·프

영국생활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KLPGA는 외국어 '열공중' 프로골프 선수들은 바쁘다.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소속인 경우 거의 매주 대회에 나간다. 주말의 여유 같은 것은 있을 리 없고 주 중에도 프로암과 연습 라운드가 잡혀 있다. 짬 이 조금 생겼다 싶으면 후원사 관련 각종 행사 가 몰아친다. 참가할 대회가 많고 후원사가 있다 는 것 자체로 감사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투 어 생활에 회의가 밀려올 때가 있다. 그래서 선 수들에게는 골프채를 잡지 않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롱런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자기계발과 여가를 즐기는 수단으로 선수들 사 이에 외국어 공부 바람이 불고 있다. 2부 투어인 드림 투어를 거쳐 지난해 시드전 8위로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지 영진(21·ABC라이프). 그는 1주일에 세 번씩 원 어민과 전화 영어회화를 한다. 6개월째인데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대회 연습 라운드가 있는 날도 저녁 늦게 숙소에서 전화기를 든다. 중학교 때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6년간 유학한 지영진은 12일 "한국에 돌아와 영어를 쓸 일이 없다 보니 많이 잊어버렸다. 다시 영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공부한다"고 밝혔다. "경쟁이 치열한 투어에서 골프를 하고 싶어 서" 한국에 들어왔다는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진출을 꿈꾸고 있기도 하지만 선 수생활 이후의 삶을 위해서도 영어공부를 한다" 고 설명했다. 지영진처럼 전화로 외국어를 배우는 한국여 자프로골프협회 회원은 55명에 이른다. 1부 투 어 선수부터 2·3부까지 다양하다. 42명이 영어 를 배우고 7명은 일본어, 6명은 중국어를 수강 한다. 모두 협회 지원 속에 무료로 공부한다. 협 회의 한 관계자는 "6~7년 전쯤 한 어학원과 파 트너십을 맺고 선수들에게 외국어를 배울 기회 를 주고 있다. 선수들에게 골프 외 다양한 경험 을 제공하고 해외진출도 돕기 위해 마련한 것인 데 과거 20명이 될까 말까 했던 지원자가 지금 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화영어 외에 온·오프라인 강의 모두 무료 다. 장지혜(29·볼빅)와 김도연(25·지스윙), 조

영란(28)도 열혈 수강생이다. 장지혜와 김도연 은 현재 KLPGA 투어 멤버이고 조영란은 지난 해까지 KLPGA 투어에서 뛰었고 현재는 2부 투 어 소속이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인 12승을 거두며 세계 여자골프를 지배하고 있다. '제2의 김세영' '제2의 김효주'를 꿈꾸는 선수들은 국내 투어 시절부터 외국어를 공부하며 더 큰 무대를 위해 골프 외적으로도 일찌감치 준비하는 것이다. 꼭 미국이나 일본 진 출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외국어 공부는 '골프 만 치는 기계'로의 매몰을 막는 건강한 취미로 작용하고 있다. 골프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역할 도 한다. "골프선수로서의 생활과 꿈을 외국어로 옮겨 얘기하는 사이 목표의식이 더 뚜렷해졌다" 고 선수들은 말한다.[서울경제]

입안의 도끼가 골프를 망친다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그의 입 속 에는 도끼도 함께 태어난다. 어리석은 말을 함부로 지껄여서 그 도끼로 자신을 찍는다.' 가장 오랜 불교경전인 『슛타니파타』에 나 오는 말이다. 골프는 말과는 상극이다. 재미가 있으면 유 쾌하게 떠들어야 마땅한데 골프에서만은 유 쾨함을 마음속에 고즈넉이 묻어두어야 한 다. 동반자를 위해서는 물론 자신을 위해서. P씨는 천성이 유쾌한 사람이다. 낯선 사람 과 잘 사귀고 주변과도 잘 어울린다. 유머 와 농담으로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가는 재 능도 타고 났다. 어디서든 환영받던 P씨가 골프장에서만은 한동안 기피인물로 낙인찍혔다. 그의 유쾌한

우즈, "내 세계랭킹요? 나도 정확히 몰라요" 12일 현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남자골프 세계랭킹은 몇 위일까. "내 세계랭킹이 몇 위인지 나도 정확히 모 르겠어요. 200위 정도 되지 않을까요"라는 그 의 말처럼, 이제 날개 없이 추락하는 우즈의 세계랭킹에 그리 놀라거나 관심을 가지는 팬 들은 많지 않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 서 우즈는 정확히 27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 난해 연말 32위로 시작해 7개월 사이 240계단 이상 하락했다. 지난주 출전권이 없어 월드골 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도 건너뛰면서 한 주 만에 다시 16계단 밀렸다. 10년 넘게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우즈는 2014-2015시즌 9개 정규대회에 출전해 세 차 례 컷오프 됐고 한 번은 기권했다. 3라운드에 진출한 다섯 번 가운데 25위 안에 든 것은 두 차례에 불과하고 10위 이내 진입은 없었다.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휘

슬링 스트레이츠 코스에서 열린 시즌 마지 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대회 1라운드 개막을 이틀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즈 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일관성 있 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말하며 답답함 을 토로했다. PGA챔피언십에서 모두 네 차 례(1999·2000·2006·2007년)나 정상에 올랐 던 우즈는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던 1999 년을 기억한다"며 "그때의 감각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 즈는 지난달 그린브라이어 클래식과 이달 초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호전된 샷 감을 보였다. 특히 퀴큰론스 대회 첫날 1라운드 후반 9개 홀에서는 버디만 4개. 그린 적중률 100%의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뒤땅'을 여러 번 쳤던 디 오픈 때와 크게 달랐다. 3라운드에서 다 소 주춤했지만 마지막 날 무너지지 않고 만 회해 10위권에 안착했다.[골프한국]

천성 때문이었다. 골프를 배워 처음 골프장에 나 간 날부터 그는 동반자들을 위해 타고난 천성을 발휘했다. 최신 유머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 고 분위기가 가라앉거나 긴장감이 감돈다 싶으 면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물론 분위기를 부 드럽게 유쾌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는 선의에서 나 온 행동이었다. 그럼에도 P씨는 인기 없는 골퍼 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를 기피하는 이유는 별게 아니었다. 그와 함께 라운드 하면 너무 유쾌하게 웃다 가 골프 리듬을 잃어버리고 스코어도 나빠진다 는 것이었다. 그가 쉬지 않고 떠드는 바람에 집 중력이 떨어져 미스 샷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었 다. 이 때문에 그에 대한 인상도 '사람 좋다'는 것 에서 '너무 시끄럽다'는 것으로 변질되어 있었다. 골프채를 잡은 지 2년 여가 지나서야 P씨는 자신의 타고난 천성이 동반자들에게 피해를 줌 은 물론 자신의 골프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이 쏟아내는 유머와 다변이 동반 자들로 하여금 골프 리듬을 잃게 만들고 자신 도 입심으로 골프를 하는 천박한 골퍼로 전락 해 있었던 것이다. '바닥이 얕은 개울물은 소리를 내지만 깊은 강 물은 조용히 흐른다. 부족한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차면 조용해진다. 어리석은 자는 물이 반쯤 담긴 물병과 같고 지혜로운 자는 물이 가득 담 긴 연못과 같다.' (슛타니파타 중에서) 혹시 내 자신은 물이 반쯤 담긴 물병이 아닐 까 자문해보자. 그래서 남에게 피해를 줌은 물 론 자신마저 해치고 있지는 않는지.


문·화 / 영·국·보·험

THE UK LIFE [윤희영의 News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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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잘난 척' 체면 문화 "결혼식을 위해 가짜 친구들이 필요한가요 (need fake friends for your wedding)? 한국 에선 돈 주고 고용할 수도 있답니다." '체면 세우다'를 영어로는 'save face', '체면을 잃다'는 'lose face'라고 한다. 한 외신이 한국의 체면, 남의 시선에 극히 민감한(be extremely conscious of the way other people look at them) 문화를 전하면서 식장 자리 채워줄 하 객까지 임차하는(take on lease bogus guests to fill seats) 실태를 소개했다. 사랑하는 이들 과 함께해야 할 결혼식에 신부·신랑과 생판 안 면부지인 사람들(total strangers to the bride and groom)이 버젓이 가짜 친구들로 참석해 (brazenly attend as pretend friends) 무표정 한 얼굴로(with blank expressions on their faces) 앉아 있는다고 놀라워했다. 이렇게 자리 채워주고 돈 받는(get paid to fill the seats) 하객 대여업이 성업 중인(have a large practice) 것은 체면을 차리려는(keep up appearances) 한국인들의 겉치레(a mere show) 덕분이다. 자가용도 남들보다 더 값비 싼 고급 대형차(a fancier full-size car)를 사 서 자신이 돈을 얼마나 버는지 과시해야(show off how much money they make) 성이 찬다.

대니얼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 은 'Korea: The Impossible Country'라는 책 을 통해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 중 하나 가 짐짓 잘나가는 체하는(pretend to do well) '잘난 척'"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1960년대 경 제적 비약이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면서(bring about a crucial change) 초경쟁적 사회와 이 미지 강박관념(the hyper-competitive society and obsession with image)이 생겨났다고 진단 했다. 그저 자신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남 들보다 더 나아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 게 됐다는(feel impelled to be seen as doing not just well but better than others) 것이다. 튜더는 경제 기적이 한국인들에겐 축복이자 저주(both a blessing and a curse)였다고 말한 다. 자원도 없는 척박한 나라를 가난에서 구제 해줬지만(lead the resource-barren country out of poverty) 그 모든 물질적 성공과 안정에 도 불구하고(despite all their material success and stability) 상당수 한국인은 늘 남과 비교하 며 자신을 '루저(loser)'로 여기게 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인 중에 행복하다는 사람이 거의 없 더라"고 했다. "만족하는 법을 모르고, 행복 누리 는 법을 잘 알지 못하더군요. 한발이라도 남보 다 앞서려는 경쟁이 빨리빨리 문화를 형성했고, 이것이 늘 남의 시선을 의식 하며 불만스럽게, 불행하게 살게 만든 것 같습니다." 튜더는 'Impossible Country'의 'impossible'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있을 법하지 않다'는 의미 대신 쓴 (deploy 'impossible' as a stand-in for 'incredibly unlikely') 것으로 보인 다. 한국이 경이로우면서도 안타깝다 는 중어법이다. 출처 | 조선일보

11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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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 INSURANCE

알아두시면 편리한 각종 상업보험 관련 Policy의 내용을 연재합니다. 다음은 Shop Insurance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난 호에 이어 Property Damage Insurance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Property Damage Insurance(2) 기본적으로 보험에 가입된 부분에 한하여 건물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험사는 수리나 재건 축 등을 위한 비용을 보험 가입 금액의 한도 내에서 지불합니다. 다음은 가입자 Schedule 에 따로 표기된 사항을 제외하고 Shop Insurance에서 일반적으로 건물에 대하여 Cover 되는 항목들입니다.

Cover (보상) 1. 다음의 경우 제외한 폭풍이나 홍수 - 지하수면(water table)의 수위 변화만으로 인한 피해 - 동결로 인한 지면의 침하(subsidence)나 융기(heave) 혹은 산 사태(landslip) 등으로 인 한 피해 - 담(fences)이나 문(gates) 혹은 개방된 공간에 있는 움직일 수 있는 자산에 입은 피해 2. 다음의 경우를 제외한 물 저장시설이나 파이프의 누수 - 자동 스프링클러 설치로 인한 누수로 인한 피해 - 사용하지 않는 건물에 관련된 피해 3. 도로상의 자동차로 인한 피해(지게차나 다른 산업용 자동차 혹은 동물 포함) 4. 다음의 경우를 제외한 자동 스프링클러 설치로 인한 누수 - 사용하지 않는 건물에 동결로 인한 피해 - 화재로 인한 열에 의한 피해 5. 도난이나 도난 시도로 인한 피해 - 보험가입자가 사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의 입구나 출구가 강압적인 방법으로 피 해를 입었을 경우 - 해당건물에 합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사람, 보험 가입자나 그 고용인에 대한 폭력적인 공격이나 위협 등으로 인한 피해 - 보험가입자가 사업상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 건물의 부분에 대한 피해는 제외 - 다른 외부 건물에 의한 피해 제외 - 이동 중인 자산에 대한 피해 제외 6. 다음의 경우를 제외한 지면의 침하나 산 사태 등의 피해 - 해변이나 강의 침식으로 인한 피해와 지면의 이동이나 움직임 등으로 인한 피해 - 건물에 있는 일부 건물의 구조 개선이나 철거 등으로 인한 피해 -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로 인한 피해 - 보험승인 이전에 시작된 피해 (위 내용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특정 보험사에서는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기사제공 :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28 2015년 8월 20일 (목)

특·집·뉴·스

영국생활 출처 | 스포츠동아

박인비에게 궁금한 것들

박인비, 한 라운드에 골프공 9개 쓴다

그랜드슬래머 박인비는 과연 경기에서 어떤 클럽을 사용하며 라운드 때는 몇 개의 공을 소 모할까. 경기를 앞두고 박인비에게 평소 독자들 이 궁금해 할만한 것들을 확인했다.

박인비가 9일 제주 오라골프장에서 열린 KLPGA투 어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연 습장에서 다양한 클럽으로 스윙하면서 샷을 점검하 고 있다.

Q.한번 라운드할 때 사용하는 골프공은 몇 개? A.박인비는 9개의 골프공을 준비한다. 6개는 새 골프공, 3개는 사용했던 골프공이다. 새 골 프공은 경기 중 사용하고 헌 공은 퍼트와 어프 로치 연습 때 쓴다. 골프공은 자주 바꾸지 않는 다. 표면에 흠집이 나지 않으면 18홀 내내 쓸 때도 있다. 경기 후 남은 골프공은 갤러리들에 게 나눠준다. Q.남편이 꼭 챙겨 가지고 나가는 물건은? A.박인비의 옆에는 늘 남편 남기협씨가 있다. 그는 모든 경기를 함께 따라 돈다. 그리고 그는 늘 작은 백팩을 메고 있다. 백팩 속에 무슨 중 요한 물건이라도 담겨져 있는 것일까. 생각처럼 중요한 물건은 없다. 상황에 따라 가지고 다니 는 물건은 달라진다. 주로 여분의 옷을 챙긴다. 비가 올 때나 날씨가 추워졌을 때를 대비해 비 옷 또는 겉옷을 챙겨 넣는다. 그 이외엔 자신이 먹을 물과 음료뿐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 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고 돌아온 박인비(27·KB금융그룹). 9일 제주 오라골 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 그녀를 보 기 위해 엄청난 갤러리가 몰려들었다.

Q.라운드 중 사용하는 장갑은 몇 개? A.요즘처럼 날씨가 더운 날엔 손에서 땀이 흘러 장갑도 여러 개를 쓰는 선수들이 많다. 박 인비는 가방 속에 약 10장 정도의 장갑을 챙겨 가지고 다닌다. 장갑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특

남편 남기협 "아내, 단점 없는 게 최고 장점" "스펀지와 같다. 흡수력이 빠르다. 내가 조언 하는 스윙에 대한 내용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남기협(34·KPGA 정회원)프로가 커리어 그 랜드슬램을 달성한 아내 박인비(27·KB금융 그룹)에 대해 한 얘기다. 남기협-박인비 부부는 지난 7일 국내에서 열린 2015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초청 선 수로 출전했다가 이번주 출국을 앞두고 있다. 12일 오후 출국하는 일정이었으나 비행기 스 케줄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부의 출국에 앞서 스윙코치이자 남 편인 남기협 프로에게 아내 박인비 프로의 스윙과 아내로서의 장점은 무엇인지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 매니지먼트사인 IB월드와이 드를 통해 3가지 질문을 보내고 길지 않은 답변을 받았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남기협 프로는 스윙코치 입장에서 아내 박 인비 선수에게는 스윙의 기술적인 메커니즘 에서 세 가지 장점이 있다고 했다. 첫째는 '스펀지처럼 잘 흡수한다'였다. 남 프로에 따르면 많은 경기를 치르는 투어 선 수들은 어느 때고 스윙이 조금씩 바뀌 게 된다. 스윙 궤도에 문제가 생길 수 도 있고, 어드레스 때의 허리의 각도(파 스처) 등이 틀어지게 된다고 한다. 이럴 경우 선수별 개인 스윙코치들은 이를 교정하려고 하는데 서로 '합일점'을 찾 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남 프로의 설명이다. 그런데 남 프로 입장에서 아내 박인 비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는 "박 프 로는 뭔가를 지적하고 주문하면 즉각 적으로 반응한다. 스펀지가 물을 빨아 들이듯 완벽하게 흡수하는 것이 장점" 이라고 했다. 둘째는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응용 한다'는 점이다. 스윙코치인 남편의 조 언을 믿고 따르지만 그 단계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체화시킨다는 사실이다. 셋째는 '좋은 방향으로 심플하게 압축시킨 다'고 한다. 박인비에게는 그 어떤 선수보다 이 능력이 탁월하다는 게 남편의 얘기다. 어 떤 트러블 샷 상황에 봉착하더라도 이를 최 대한 빠르고 단순하게 해법을 찾는다. 남 프 로는 "절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략적 으로 다음 샷의 포인트가 어디인지만을 생각 한다"며 "그런 결정이 빠르면 다음 샷을 할 여 유가 생기고 집중력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린다는 얘기다. "아내로서의 장점이요? 단점이 없는 게 최 고의 장점이죠." 남 프로는 '아내의 최대 장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남 프로는 아내 박인 비의 음식 솜씨도 자랑했다. 그는 "된장찌개와 쇠고기 리조또는 일품이에요"라고 소개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박인비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3 관왕(상금왕-올해의 선수-최저타수상)에 도 전하고 있다.[일간스포츠]

별한 이유는 없다. 부피가 작기에 많이 넣고 다 닐 뿐이다. 경기 중 사용하는 장갑은 한 장이 면 충분하다. 찢어지거나 오염되지 않으면 바 꿔서 끼지 않는다. Q.경기 전 연습시간은? A.보통 경기 시작 1시간 20분전에 클럽하우 스에 도착한다. 연습시간은 거의 동일하다. 40 분 동안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스윙을 점검하고 그 다음 퍼트와 어프로치를 20분씩 한 뒤 경기 를 시작한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샷 연습보다 퍼트 연습을 하고 마무리하는 편이다. Q.클럽을 바꿀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A.박인비는 일본 던롭스포츠의 스릭슨 제품 을 사용한다. 2012년부터 이 제품을 사용했고, 그 전에는 캘러웨이의 아이언과 여러 브랜드의 드라이버를 번갈아 썼다. 드라이버나 우드에 비 해 아이언을 교체할 때 신중하다. 가장 중요하 게 생각하는 건 거리다. 프로들은 주로 단조 아 이언을 쓴다고 알려져 있지만, 박인비는 그렇 지 않다. 과거엔 거리를 조금 더 보내기 위해서 캘러웨이의 디아블로 아이언(솔이 넓은 아마추 어용 제품)을 쓰기도 했다. 스릭슨의 아이언으 로 교체할 때도 이런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현재 쓰고 있는 제품은 모두 일본에서 직

접 제작했다. 골프공도 일본에서 직접 보내온다. Q.클럽 세팅은? A.14개의 클럽은 드라이버와 우드 2개, 유틸 리티 클럽 2개 그리고 6번부터 9번 아이언과 46·50·57도 3개의 웨지와 퍼터로 구성됐다. 클 럽 세팅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 브리티 시여자오픈 때는 유틸리티 클럽을 1개로 줄이 고 대신 5번 아이언을 넣었다. 강한 바람에 대 비한 클럽 구성이었다. Q.쇼트게임 때 주로 사용하는 웨지는? A.3개의 웨지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럽은 57도다.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할 때와 벙커 에서 주로 57도를 사용한다. 46도와 50도, 57도 로 구성한 이유는 풀 스윙을 했을 때 거리 편차 를 고려했다. 50도는 100야드, 46도는 110야드, 57도는 80야드를 보낸다. 참고로 드라이버는 던 롭의 젝시오8(로드프 10.5도, 샤프트 Tour AD MJ-6 SR)을 사용 중이다. Q.마지막 날에는 흰옷만 입는다? A.박인비는 흰색을 좋아한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신혼집에는 벽지와 커튼 등 소품 까지도 흰색으로 꾸며놓았을 정도다. 마지막 날 흰색의 옷을 즐겨 입는 것도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때는 검은색 줄무늬 셔츠에 파란색 조끼를 입고 경기했다.

맨유 가치는 3조원, EPL 가치 평가 1위 지난 두 시즌 간 맨유의 모습은 실망스 러웠다. 정권 교체는 실패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를 마친 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데려왔다. 그러나 맨유는 우승은 커녕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손가락질을 당했 다. 더 이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구단이 아니라는 비아냥도 들었다. 그러나 시장 가치는 여전했다. 영국 일간 지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각) 축구 재정 전문가 톰 마컴이 실시한 EPL 구단 가치 평 가 결과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맨유는 18 억5000만파운드(약 3조3500억원)의 가치 를 가진 팀으로 드러났다. 2004년 미국 출 신 글레이저 가문에 인수된 이후 중계권료 와 광고수익 등 상업성이 강화됐다. 또 지난 해에는 유니폼스폰서였던 에이온과 캐링턴 훈련장 네이밍 계약을 체결하면서 1억5000 만파운드(약 2716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수

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밖에 쉐보레와 7년간 3억6000만파운드(약 6519억원), 아디다스와 10 년간 7억5000만파운드(약 1조3582억원) 등 연 이어 잭팟을 터뜨렸다. 실력을 떠나 세계적인 팬 층을 거느린 맨유의 시장성이 대형 계약을 이끌 어낸 셈이다. 맨유의 16년 전과 비교해 구단 가 치가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널은 11억2000만파운드(약 2조282억원) 의 가치로 2위를 차지했으나, 맨유와 큰 격차를 드러냈다. 아랍에미리트(UAE) 출신 부호 셰이 크 만수르가 소유한 맨시티는 9억7000만파운 드(약 1조6425억원)로 3위, 러시아 재벌 로만 아 브라모비치의 첼시는 8억2600만파운드(약 1조 4958억원)로 뒤를 따랐다. 한편, 마컴은 EPL은 총 84억파운드(약 15조 2120억원)의 가치를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2016~2017시즌에는 새 TV중계권 계약 체결 로 각 구단의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조선]

EPL 개막전에서 패한 팀은 우승할 수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승 패는 시즌 우승 여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 통계적으로 개막전 패배팀의 우승 은 쉽지 않다. 오랜 기다림 끝에 2015-16시즌 EPL이 개 막했다. 올시즌 첫 경기에서 맨유와 리버풀 은 고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고, 첼시는 무승 부에 그쳤다. 반면 아스널은 0-2로 완패했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맨시티를 제외하 면, 올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5개 팀 중 첫 경기를 패한 팀은 아스널 뿐이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 시 각) EPL에 대한 흥미로운 통계를 하나 공개 했다. 지난 1992년 EPL 출범 이래 23시즌 동 안, 개막전을 패한 팀이 해당 시즌 우승 트로 피를 가져간 경우는 단 3번 밖에 없다는 것. 나머지 20시즌의 우승팀은 리그 첫 경기에 서 승리하거나,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3번의 예외는 92-93시즌의 맨유, 95-96

시즌의 맨유, 12-13시즌의 맨유다. 리그 첫 경기 를 패한 시즌의 우승은 오직 '알렉스 퍼거슨의 맨유'에게만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EPL 23시즌 중 맨유의 우승이 무려 13 회에 달하는 만큼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난 점이 있다. 가령 주제 무리뉴 감독의 첼시는 역 대 개막전 성적이 무려 6승 1무에 달한다. 퍼거 슨의 맨유와 달리 1라운드 패배를 극복하고 우 승을 차지할 기회 자체가 없었다. 아르센 벵거 감독 부임 이후 아스널의 역대 개막전 성적은 12승5무3패다. 이중 리그 우승 을 차지한 97-98시즌에는 첫 경기에 무승부를 기록했고, 01-02시즌과 03-04시즌 개막전에서 는 승리했었다. 맨시티-웨스트브로미치(WBA) 전을 제외한 개막전 9경기가 끝난 가운데, 아스널은 골득실 과 다득점에서 뒤져 EPL 20위를 기록중이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스널이 이 같은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을까.[스포츠조선]


생·활·광·고

THE UK LIFE

■Mercedes-Benz C180

■Ford Transit 2.0D

수동, 2000, 4 doors, 2.0cc MOT 20/03/2015, TAX 30/09/2014 Very good condition £1450

2006, 260 VAN, Very good condition MOT 11/05/2015, TAX 30/12/2014, £2500

■Mercedes-Benz CLK230 Auto, 1998, 2.3cc, MOT 10/05/2015 TAX 07/2014, £750

■Toyota Yaris 1.0 수동, 3 doors, MOT 10/04/2015 TAX 30/12/2014 £780

■Jaguar Styre Auto 3.0cc 2000, MOT 20/01/2015 TAX 30/07/2014, £750

■BMW 320SE Auto 2.0cc 2005, 55000m, MOT 10/05/2015 TAX 30/10/2014, £4700 020 8687 6711, 020 7998 0699

■Mitsubishi Space Wagon 2001 MOT 03/2015, TAX 30/12/2014 7인승, A/C, DVD, 75000m, £1450

■Toyota Estima 8인승 Auto 2000, A/C, DVD, £2000 020 8687 6711, 020 7998 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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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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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15년 8월 20일 (목)

특·집·뉴·스

영국생활

K-POP으로 시작된 한류의 불씨를 다채로운 음악장르로 확대

영국 런던, '제2회 K-뮤직 페스티벌' 개최 - 금년 추석을 맞아, 9월 23일 판소리 공연은 무료로 진행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영국)과 주영한국 문화원(원장 김갑수)은 오는 9월1일(화)부 터 약 한 달간 영국 런던에서 다양한 한국음 악의 세계를 알리기 위하여 ‘제2회 K-뮤직 페스티벌’(이하 K-뮤직)을 개최한다. K-POP으로 시작된 한국음악에 대한 관 심을 한국음악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마련된 이번 축제에서는 2인조 창작 국악 그룹 △숨[su:m]의 공연을 시작으로 △바 버렛츠 △노브레인 △잠비나이 △남상일, 박애리와 팝핀 현준 △국립국악원 △노름 마치 풍(風) 등 각 분야에서 한국음악을 대 표하는 7개 팀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한국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숨(su:m)과 잠비나이는 K-POP과는 다 른 독특한 매력으로 유럽의 WOMEX, 미 국의 SXSW, 영국의 글라스톤베리와 같은 세계 곳곳의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국 내보다는 해외무대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 하고 있는 단체들인데 먼저 창작 국악그룹 숨[su:m]은 9월1일 사우스뱅크 퍼셀룸에 서, 잠비나이는 9월 16일 리치믹스에서 각 각 공연한다. 50, 60년대 흑인 리듬앤블루스를 현대적 으로 재현하며 복고풍 감성과 환상적인 화 음을 자랑하는 3인조 여성 인디밴드 바버 렛츠는 4, 5일 양일간 The Forge에서 공연 한다. 60년대 미국 뉴욕에서 활동한 로네츠 (The Ronettes)의 'Be My Baby'를 리메이 크한 커버영상이 입소문만으로 유튜브 조 회수 100만 명을 돌파한 만큼 현지에서도 적지 않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홍대 1세대 인디밴드이자 에너지 넘 치는 대한민국 대표 펑크록밴드로 불리는

노브레인은 9월11일 콜드플레이, 더 킬러스 등 이 공연한 런던 최고의 공연장 스칼라에서 한 국 인디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록의 본고장인 영국 금요일 밤을 화끈하게 달굴 예정이다.

추석 맞아 판소리 공연은 무료 23일에는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 극장인 카도간홀에서 국악의 대중화를 위하 여 앞장서는 젊은 소리꾼인 남상일과 박애리 의 판소리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박애리의 남 편이자 세계적인 비보이 스타인 팝핀현준과의 합동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금년 추석 9월27 일(일요일)을 앞두고 이루어지는 이 공연은 한 영 친선 및 우리 고유 명절인 추석을 현지에 널 리 알리는 차원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다만 주 영한국문화원(london.korean-culture.org)이 Serious 홈페이지(http://www.serious.org. uk/events/series/k-music)를 통하여 예약은 미리 해야 한다. 또한, 50여 개국 170회가 넘는 세계투어를 통 하여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노름마치 풍‘風’ 은 9월 20일 킹스 플레이스에서 길놀이, 비나 리, 판굿, 시나위 등 신명나는 국악의 정수를 보 여줄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 30일에는 새들러즈 웰즈 극장 에서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천년만세, 대금, 신조 등 한국 정악을 영국에 처음 소개하며 한 달간 이루어질 축제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3년에 처음 시작된 K-뮤직 페스티벌은 현 지의 많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한국 음악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 는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금년 축제에서는 한층 향상된 공연진을 구성하여 현지에 한국 음 악의 붐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홍철·이수근, '자숙 연예인'의 공통 분모는 방송인 노홍철의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방송가 컴백을 알린 방송인 이수 근과 비슷한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오전 노홍철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 트(이하 FNC)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 에서 "노홍철이 MBC 예능프로그램에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을 위해 출국하는 것이 맞다" 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 면, 노홍철은 절 친한 PD의 오랜 설득으로 MBC 파일럿 프로그 램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MBC 또한 이에 대해 "노홍철이 생면 부지의 20~30 대 일반인 남자 4명과 20일간의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준비

이번 페스티벌도 런던 재즈 페스티벌을 운영 하고 있는 유럽 최대의 음악 기획사인 ‘시리어 스’(SERIOUS)와 함께 진행할 예정인데, 다년간 음악축제를 통해 축적해온 현지 기획사의 노하 우를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한국 음악인들의 유 럽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 9월 1일(화)

Rich Mix, Shoreditch

‘숨 (SU:M)’

창작 국악 그룹 피리와 가야금의 즉흥 연주를 기반으로 한 음악으로 최근 활발한 해외 활동을 펼치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독창적인 음악성을 인 정받고 있는 창작 그룹 Purcell Room at Southbank Centre

■ 9월 20일(일)

‘노름마치 풍’

전통 타악 공연 1992년에 결성되었으며 전통에 현대의 숨결을 불어넣으며 우리 소리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온 사물놀이 예술단 Kings Place, Kings Cross

■ 9월 4일(금)- 5일(토)

‘바버렛츠’

두압 걸그룹 50,60년대 흑인 리듬앤블루스를 현대적으 로 재현하며 복고풍 감성과 환상적인 화음 을 자랑하는 3인조 여성 인디밴드 The Forge, Camden Town

■ 9월 11일(금)

‘노브레인’

록 밴드 홍대 1세대 인디밴드이자 에너지 넘치는 대 한민국 대표 펑크록밴드 Scala, Kings Cross

■ 9월 23일(수) 판소리

'남상일 & 박애리·팝핀현준' 남상일 2012년 KBS국악대상 판소리상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15년 서울문화투데이 선정 <젊은 예술가상> KBS 국악한마당 진행자 박애리 2014 KBS <시대의 작창 판소리> 2015 KBS <국악 한마당> 진행 2012.12 ~ KBS <불후의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Cadogan Hall, Sloane Square

■ 9월 16일(수)

‘잠비나이’

퓨전 국악 그룹 피리,거문고,전자기타 등 국악기와 양악기 의 조합을 통해 국악과 메탈이 뒤섞인 혁신 적인 크로스오버 사운드를 선보이며 해외 대형 뮤직마켓의 공식 쇼케이스에 다수 초 청되는 등 현재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밴드

‘친한 PD’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홍철의 방송 컴백은 금세 화제를 모았다. 작 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후 '무한도전' 등 출연 프로그램을 모두 하차하고 자숙해왔던 노 홍철이 약 9개월만에 방송 복귀의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유재석, 정형돈이 소 속된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와 전속계약을 맺은 후 조만간 방송 컴백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 망이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FNC는 노홍철의 방송 복귀에 대해 정해진 수 순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전속계약 이전부 터 논의가 돼왔던 사항이고, 이 프로그램을 계 기로 줄줄이 다른 프로그램에 나가는 등 본격적 인 방송 활동을 벌이겠다는 계획은 전혀 없다는 것. FNC 관계자는 "만약 파일럿 프로그램이 아 닌 정규 편성 방송이었다면 노홍철은 더욱 고심 했고 어쩌면 안 했을 지도 모른다"고 방송 컴백 을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홍철의 컴백은 도박 혐의 때문에 자숙 기간 을 거친 이수근의 복귀 행보와 비슷한 면이 있 다. 이수근은 지난 5월 tvN 'SNL코리아6’의 게 스트로 출연해 잠시 브라운관에 등장했고, 이어 6월 KBS N스포츠 '죽방전설'의 MC로도 활약했

또한, 축제기간에는 공연 외에도 한국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공연팀이 참가하여 판소리, 사물놀이 등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며, 아울러 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실 력파 한인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Rising Star( 라이징 스타) 미니 콘서트까지 다양한 형태의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다. 하지만 본격적인 방송 컴백은 역시 나영석 PD가 기획하는 tvN '신서유기'로 봐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시선이다. 이수근은 지난 6일 나영석 PD와 강호동, 이승 기, 은지원과 함께 중국으로 촬영을 떠났다. 촬 영을 떠나기 전부터 나 PD의 '신서유기'는 논란 이 많았다. 다름 아닌 이수근의 합류 때문인데, 스타 PD인 나영석과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인맥' 때문이라는 시선을 지우지 못해서다. 시청자 입 장에서 자숙을 거친 다른 연예인들이 힘든 재기 과정을 거쳤던 것을 미뤄봤을 때 이수근의 상황 이 '특혜'처럼 보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노홍철은 '인맥' 캐스팅이라는 점에서 이수근의 컴백과 공통점을 가진다. 노홍철은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에 일전 '무한도전'에서 친분을 쌓은 손 창우 PD와 함께 한다고 알려졌다. 친한 PD와 오 랫동안 이야기를 나눠오다 프로그램이 구체화 됐 다는 설명은 이수근의 '신서유기' 합류에 대한 부 연설명과 비슷하다. 자숙 연예인으로서 '인맥' 캐 스팅에 따른 부정적 시선은 이수근과 마찬가지로 노홍철이 풀어내야 할 숙제가 됐다. 아직 두 사람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모두 베

■ 9월 30일(수)

‘산조의 밤’

국립국악원 천년만세, 대금 산조, 거문고 산조, 해금 산조, 시나위, 산조춤 Lilian Baylis at Sadler's wells 기사제공 | 주영한국문화원

출처 | MBN스타

일에 싸여있다. 콘셉트도, 내용도 구체적으 로 밝혀지 바는 없고, '신서유기'는 소설 '서 유기'의 콘셉트라는 것, 노홍철의 프로그램 은 최소한의 경비를 준비해 일반인 4명과 배 낭 여행을 떠나는 '자급자족' 프로젝트라는 정도만 알려졌다. 결과물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일단 두 연 예인은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 겠다는 각오다. 이수근은 중국 에서 손오공으 로 변신했으며 노홍철은 '미완 의 청춘들'과 함께 고생담을 겪을 예정이다. 이들의 초심은 얼마나 시청자 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HE UK LIFE

생·활·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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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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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2015년 8월 20일 (목)

TV속

T·V·속·영·화 / 한·인 게·시·판

영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Total Recall

Les Misérables 8월 20일 (목)

8월 23일 (일)

Sinister (2012)

Gulliver's Travels (2010)

Total Recall (2012)

Hulk (2005)

American Pie 2 (2001)

The Women (2008)

Bessie (2015)

Les Misérables (2012)

Evil Dead (2013)

Prince of Persia: the Sands of Time (2010)

9pm - 11:10pm (Film4) Cast_ Ethan Hawke, Vincent D'Onofrio 9pm - 11:20pm (5*) Cast_ Colin Farrell, Kate Beckinsale

10:45pm - 12:50am (ITV2) Cast_ Jason Biggs, Shannon Elizabeth 10:45pm - 1am (Sky Atlantic) Cast_ Queen Latifah, Michael Kenneth Williams

11:10pm - 1am (5*) Cast_ Jane Levy, Shiloh Fernandez 8월 21일 (금)

Don't Say a Word (2001)

9pm - 11:15pm (More4) Cast_ Michael Douglas, Brittany Murphy

Abraham Lincoln: Vampire Hunter (2012)

9pm - 11:05pm (Film4) Cast_ Benjamin Walker, Dominic Cooper

Crimson Tide (1995)

10pm - 12:20am (Watch)

8월 22일 (토)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2008)

6:20pm - 8:15pm (BBC One)

Miss Congeniality 2: Armed & Fabulous (2005)

6:45pm - 9pm (ITV2)

Minority Report (2002)

9pm - 11:20pm (BBC Three) Cast_Tom Cruise, Colin Farrell

Spy Game (2001)

9pm - 11:25pm (Sky1) Cast_ Robert Redford, Brad Pitt

Calendar Girls (2003)

10:10pm - 11:55pm (BBC Two) Cast_ Helen Mirren, Julie Walters

5:10pm - 6:45pm (Film4) Cast_ Jack Black, Emily Blunt

6:15pm - 9pm (ITV2) Cast_ Eric Bana, Jennifer Connelly

6:45pm - 9pm (Film4) Cast_ Meg Ryan, Annette Bening

9pm - 12:10am (Channel 4) Cast_ Hugh Jackman, Anne Hathaway

9pm - 10:50pm (BBC Three) Cast_Jake Gyllenhaal, Ben Kingsley

Solaris (2002)

| 만물상 |

영국생활

명품 시계 뇌물

2012년 중국 산시(陝西)성 고속도로 교통사 고로 36명이 숨졌다. 성 고위 관리가 사고 현 장을 돌아보는 장면이 보도됐다. 그런데 표정 이 문제였다. 함빡 웃음을 짓고 있었다. 뿔난 네티즌들이 뒷조사를 벌여 관리가 수시로 시 계를 바꿔 찬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나같이 수천만원 하는 스위스 명품 시계였다. 네티즌 이 '시계 형님(表哥)'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시계 형님은 이듬 해 뇌물 수수 혐의 로 쇠고랑을 찼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 공보 비서 페스코프도 최근 시계 때문에 궁지 에 몰렸다. 결혼식 때 올림픽 메달리 스트 출신 신부와 포옹하는 사진에 시계가 찍 혔다. 30개만 만들어 한 개에 7억3000만원 부 르는 명품이다. "무슨 돈으로 연봉 네 곱절이 나 되는 시계를 샀느냐." 야당이 시계 사진을 연일 블로그와 SNS에 올리고 있다. '결혼 예 물'이라 해도 믿는 국민이 별로 없다. ▶명품 시계는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세월 이 지나도 값어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소 유자 추적이 쉽지 않고 상속·증여도 자유로 워 뇌물이나 재산 은닉 수단으로 애용된다. 'FIFA 비리'에선 영국 축구협회장이 3000만 원짜리 시계 뇌물을 받았다. 카타르 왕족이 남미 축구계 거물들에게 황금 시계를 뿌렸다 는 의혹도 불거졌다. 우리 국세청 고위 간부들

도 재벌 회장이 준 프랭크뮬러 시계를 받았다 가 사법 처리됐다. '박연차 게이트' 장본인 박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 회갑 선물로 한 개 1억 원 하는 피아제 시계 두 개를 줬다. ▶영장이 청구된 박기춘 의원의 명품 시계 사랑도 유별난 것 같다. 박 의원과 가족이 분 양 대행업자에게 받았다는 금품 목록에 해리 윈스턴·위블로·브라이틀링 같은 3000만~4000 만원짜리 시계가 9 개나 있다. 아들 결 혼 축의금 1억원을 비롯해 현금 2억 7000만원, 1000만 원 하는 안마 의자, 루이뷔통 가방도 받 았다. '뇌물로 한 살 림 장만했다'는 말 이 나올 만하다. 돈이며 시계며 의자는 검찰 이 수사하는 낌새를 채곤 지문(指紋)까지 지 워 돌려줬다고 한다. ▶검찰은 박 의원에게 뇌물죄가 아닌 정치 자금법 위반죄를 적용했다. 뇌물죄 요건인 직 무 연관성이나 대가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거 다. 그러다 보니 박 의원이 받은 선물들까지 ' 불법 정치자금'이 돼 버렸다. 고급 시계, 비싼 핸드백은 몰라도 안마 의자까지 정치자금이 라니…. 그나마 가족이 받은 시계 7개는 처벌 대상에서 빠졌다. 부랴부랴 돌려준 걸 보면 그 냥 선물은 아닐 터다.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한 건지 묻고 싶다. 출처 | 조선일보

9pm - 11pm (Syfy) Cast_ George Clooney, Natascha McElhone

The Ring (2002)

11:20pm - 1:05am (BBC Two) Cast_ Naomi Watts, Martin Henderson 8월 24일 (월)

Hellboy (2004)

9pm - 11:35pm (Film4) Cast_ Ron Perlman, John Hurt

Vacancy (2007)

9pm - 10:45pm (more>movies) Cast_ Luke Wilson, Kate Beckinsale 8월 25일 (화)

Letters to Juliet (2010)

6:45pm - 9pm (Film4) Cast_ Amanda Seyfried, Gael García Bernal

Mama (2013)

9pm - 11pm (Film4) Cast_ Jessica Chastain, Nikolaj Coster-Waldau 8월 26일 (수)

Rat Race (2001)

9pm - 11pm (Film4) Cast_ Whoopi Goldberg, Cuba Gooding Jr

The Man Who Would Be King (1975)

Rush Hour 3 (2007)

10:35pm - 12:20am (Channel 4)

10pm - 12:05am (BBC Four) Cast_Sean Connery, Michael Caine

Don't Say a Word

The Ring

한인 게시판

■ 트라팔가 광장서 '김치 현지화 촉진' 행사 개최 세계김치연구소(소장 박완수)는 8월 9일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런던시와 한국관광공사, 주영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한국문화관광축전과 연계하여 김치 현지화 촉진행사 'I Love Korea, I Love Kimchi'를 개최했다.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이자 한식 중 가장 세계적으로 알려진 음식이다. 하지만 음식 문화는 의식주 생활 문화 중 가장 바뀌기 어려운 부분이기에 식문화가 다른 지역에 김치 소비를 위해서는 김치 재료 및 제조방법의 현지화, 현지 음식 및 식습관과의 조화, 현 지의 동반음식 연구, 김치를 식재료로 활용한 현지의 응용요리 개발 등의 현지화에 대한 노 력이 필요하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의하면 2014년 대영국 김치 수출액은 1,779천 달러로 유럽국가 중 가 장 많다. 영국은 해외의 타 지역에 비해 김치에 대한 인지율도 높고 유통량도 많으나 김치 의 지속적인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식문화와의 조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전통적인 한 국의 김치뿐 아니라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현지형 김치 전시, 시판되는 김치를 활용해 간 단히 만들 수 있는 김치 응용요리 소개와 시식 등의 김치 현지화를 촉진하고자 하는 행사 를 진행했다.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은 하루에 5만 여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특히 이 날은 8월 성수기와 K-Pop스타 공연 등의 한국문화관광축전이 겹쳐 수많은 런던 시민과 관광객 이 밀집하였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권에 김치의 식문화적 독창성과 건강 기능성을 홍보하였 을 뿐 아니라 김치 현지화에 대한 조사도 수행했다. 김치 만들기 시연과 시식을 제공한 후 김치와 어울리는 각 나라의 음식, 현지 음식 식재료로써 활용 의견, 김치 맛에 대한 의견 등 세계 각국의 사람들의 김치 현지화에 대한 의견을 수집했다. 또 이번 행사는 영국 < 가디언>에 "South Korean festival hits London everything from K-pop to kimchi" 등으로 보도 되었을 뿐 아니라 행사 를 관람한 다양한 국적 의 관광객들이 실시간으 로 행사관련 내용을 온 라인사이트나 SNS에 게 시하여 세계 곳곳에 김 치가 알려지는 기회가 되 었다.[헤럴드경제]


THE UK LIFE

생·활·광·고

1153호

33


34 2015년 8월 20일 (목) 여성들이

올해 상반기 최고의 예능 캐릭터 둘을 꼽으 라면 단연 ‘차줌마’와 ‘백주부’다. 전자는 tvN <삼시세끼-어촌편> 속 극한 환경에서 신들 린 요리 솜씨로 열광적 반응을 이끌어낸 배 우 차승원, 후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 전>의 개인 방송을 비롯한 여러 요리 프로 그램을 통해 ‘요리의 신’으로 떠오른 외식사 업가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가리킨다. 둘 은 현재 방송가를 장악한 요리 예능 열풍 안 에서도 가히 신드롬급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흥미로운 건 이들의 공통점이 ‘주부’ 캐릭 터라는 점이다. 그 이전까지 요리 프로그램 의 주력 캐릭터는 ‘섹시한 훈남’ 요리사였다. 요리 솜씨로 여성을 매혹하는 남자를 뜻하 는 ‘게스트로섹슈얼’이나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의 줄임말인 ‘요섹남’과 같은 신조어가 탄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훈남 요리사 캐릭터들은 가사노동이 여전히 여성의 몫으 로 인식되는 현실에서 마치 로맨스 드라마 의 흑기사처럼 여성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며 인기를 모았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 ‘차줌마’ 와 ‘백주부’ 캐릭터다. 이들은 세련된 ‘키친’ 에서 특별한 요리로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것을 넘어 일상의 부엌에서 당장 오늘의 세

문·화 / 푸·드

영국생활

'요섹남'보다 '차줌마'와 '백주부'에 열광하는 이유 끼 메뉴를 걱정해야 하 는 주부들의 현실을 대 변하며 공감을 이끌어낸 다. 가령 <삼시세끼-어촌 편>에서 차승원은 만재 도의 부엌에 도착하자마 자 식기들을 자신의 익 숙한 동선에 맞게 재배 치하고 마당의 배추를 뽑아 10분 만에 겉절이 반찬을 만들어내는 ‘살 림왕’의 면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백종원의 경우에도 하나의 양념으로 수십 가지 밑반찬 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만능간장’ 조리법 이나 가지를 손질할 때 머리 부분을 끝까지 까 야 아깝지 않다는 등 섬세한 ‘살림 팁’으로 주부 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들 캐릭터 활용에 대한 비 판도 제기된다. 전문직으로서의 요리 실력이 강 조된 남성들에게는 ‘셰프’, ‘집밥’을 선보이는 이 들에게는 ‘아줌마’ ‘주부’ 호칭이 붙는 것은 성 역할 고정관념 반복이라는, 충분히 타당한 지 적이다. 그럼에도 이 ‘주부’ 캐릭터가 의미 있는 것은 그들의 생활요리가 단지 ‘집밥의 기술’ 차 원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의 요리는 여 성들의 전체 살림 노동 안에 위치하는 부분 노 동의 성격을 지니기에 흥미롭다. 예컨대 차승원 이 조리와 동시에 설거지로 비좁은 싱크대 공간 을 확보하거나 찬장 정리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 하는 모습 등이 그렇다. 주부들은 그 행동이 한 번에 여러 일을 수행해야 하는 가사노동 특유 의 경험을 오랫동안 반복해온 이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습관이라는 것을 안다. 생활요리에는 이렇듯 가사노동 전체의 현실이 압축되어 있다. 백종원의 최근 출연 프로그램인 tvN <집밥 백 선생>도 마찬가지다. “요리불능” 네 남자를 “스

스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요리인 간으로 변모”시키는 이 프로그램에 서 ‘백선생’은 여전히 ‘백주부’ 캐릭 터의 연장선상에 있다. 단순히 요리 법만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장보 기의 역할에서부터 조리에서 시간과 비용 절약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 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힘들게 김치 찌개를 완성한 뒤 못내 뿌듯해하며 “이게 주부들의 행복이구나”를 외치 는 김구라에게 “겨우 김치찌개 하나 해놓고 무 슨 주부들의 행복까지 찾”느냐고 일침을 놓는 모습은 특히나 통쾌하다. 이 ‘집밥’에 ‘엄마의 손맛’ 같은 판타지는 없 다. 그냥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밥이 ‘집밥’ 이고, 이제는 그것이 더 이상 아내·엄마만의 영

출처 | 한겨레21

역이 아니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킨다. 그 런 측면에서 <삼시세끼>가 표방하는 ‘자급자족 프로젝트’나 <집밥 백선생>의 ‘끼니 해결 프로 젝트’란 사실 남성 계몽 프로젝트처럼 보인다. 여성들이 ‘요섹남’보다 ‘차줌마’와 ‘백주부’에 열 광하는 이유다.

요리별 알맞는 기름이 따로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한 가지 기름으로 모든 요리를 한다. 그러나 요리마다 각각 다른 기 름을 사용해야 한다. 버진 올리브유(油)같이 발연점(가열할 때 연기가 발생하는 온도)이 낮은 기름을 튀김요리에 쓴다면 발암물질이 나와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드몽포트 대학교 연구팀이 조사 한 결과, 올리브유 등의 식물성 기름을 섭씨 180도로 30분간 가열했더니 상온에 뒀을 때 보다 알데하이드가 최대 50mmol/㎏ 많아졌 다. 알데하이드는 발암물질 중 하나로, 세계 보건기구(WHO)는 이를 하루에 9.4mmol이상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알데하이드는 심 혈관 질환·암·치매 등을 유발하는데, 식물 성 기름을 고온에 가열하면 알데하이드뿐 아 니라 케톤이나 알칸 같은 발암물질도 생성되 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튀김요리할 때 필요한 온도는 섭씨 180도 이상이다. 그러나 식물성 기름의 발연점은 대부분 섭씨 180도로 튀김 요리할 때 기름을 더욱 신중히 써야 한다. 이때, 발연 점이 높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 다. 대표적인 기름으로 옥수수유·카놀라유· 코코넛유 등이 있다. 각각 섭씨 230도, 240 도, 350도로 가열해도 괜찮다. 그렇다면 프라이나 부침, 조림 요리를 할 때는 어떤 기름을 써야 할까? 프라이 요리 할 때 필요한 온도는 약 섭씨 80도로 비교 적 낮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발연점이 낮은 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해도 괜찮다. 또한, 부 침과 조림 요리는 각각 130도, 120도가 필요 하다. 이 경우, 버진 올리브유보다는 옥수수 유·카놀라유·코코넛유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헬스조선]


THE UK LIFE

육·아 / 교·육

초중고생 3명 중 1명은 알레르기성 비염 우리나라 초중고생 3명 중 1명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 기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돼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콧물과 코 막힘, 재채기 등이 주된 증상이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팀 이 제주를 제외한 전국 초중고생 1820명을 설문조사하고 알레르기 유발물질 확인을 위 한 피부단자시험을 실시한 결과, 현재 알레 르기 비염 유병률은 29%였다. 현재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을 앓은 적 있으면서 최근 1년 안에 감기나 독 감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알레르기 비염 증 상을 보인 경우를 가리킨다. 이번 조사에서 각급 학교학생별 현재 알레르기 비염 유병 률은 초등학생 32.2%, 중학생25%, 고등학 생 26.3%였다. 현재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될 가능성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1.5배 정도 높았다. 또 가족력이 있으면 3배, 생후 1년 내에 항생제 를 복용했거나 생후 1년 내 또는 최근 1년 내에 곰팡이에 노출된 적 있으면 발생 가능 성은 1.3-1.5배 높았다. 초등학생에게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쑥, 돼 지풀, 잔디, 오리나무, 자작나무, 유럽 집먼지 진드기 등이었다. 중학생에겐 돼지풀, 환삼 덩굴, 쑥 등이, 고등학생에겐 떡갈나무, 유럽 집먼지진드기, 환삼덩굴, 미국 집먼지진드기 등이 요주의 대상이었다. 고양이나 개도 일 부 학생에게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위 험요인이 됐다. 초등학생에서는 실외에서 노출되는 식물이 유독 많았던 반면, 중고등학생에서는 실외 식 물이 위험요인으로 판정된 경우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 연구팀은 중고등학생들이 과중한 수업부담으로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초등

학생보다 훨씬 길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홍 교수는 “최근 발표된 국내 연구에선 영아 기 항생제 사용이 알레르기 비염의 발생 위험 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제왕절개를 통 해 태어난 아이가 분유를 먹고 항생제에 일찍 노출된다면 알레르기 비염 발생 위험이 훨씬 높 아진다”고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모유를 먹고 자란 학생의 알 레르기 비염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홍 교수팀은 “아이에게 모유와 분유 중 어떤 것을 먹이느냐에 따라 아이의 장내 미생물 조성이 달 라질 수 있는데, 모유에 든 올리고당과 항균성 단백질 등 생리활성물질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 칠 것으로 여겨진다”면서도 “모유와 알레르기 질환 예방의 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여럿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연구 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논문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학술지인 ‘ 알레르기, 천식, 호흡기질환’ 최근호에 발표됐 다.[코메디닷컴]

11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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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 눈 자주 비비면 '난시' 위험 아이가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이 있으면 난시가 생길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의 각막은 성인보다 훨씬 유연하기 때 문에 눈을 비벼서 자꾸 누르는 압력을 주면 각막이 특정 방향으로 찌그러져 난시가 생 길 수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은 "이를 '각막 표면의 재형성'이라고 하며 각 막이 성장하는 어릴 때만 생기고, 성장이 끝 난 성인은 눈을 비비는 자극을 줘도 각막이 변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가 눈이 가려울 때 손으로 눈 을 비비지 않도록 고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억지 로 눈을 비비지 못하게 할 경우 부모의 눈을 피해 혼 자 있을 때 더욱 심하게 비 빌 수 있어, 아이가 자연스 럽게 고칠 수 있도록 이유 를 잘 설명해주어야 한다. 어릴 때 속눈썹이 눈 안 쪽 방향으로 나서 눈을 자

꾸 찔러도 난시를 유발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속눈썹으로 인해 각막에 자꾸 자극을 주면 각막을 덮고 있는 눈꺼풀이 수축하고, 눈을 비비게 되면서 각막 모양이 변하게 돼 난시 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각막의 변화로 인한 난시는 영구적이다. 따 라서 예방이 중요하다. 아이가 눈을 비비는 가장 흔한 원인은 알레르기 결막염이다. 알 레르기 결막염을 막기 위해서는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피해 야 한다. 틈틈이 인공눈물을 넣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심할 때는 병원 치료를 해야 한다. 속눈썹이 눈을 자꾸 찔러 각 막에 상처가 나거나 시력에 영향을 주면 수술을 받는 것 이 바람직하다. ☞난시 각막·수정체를 통 해 들어온 빛의 초점이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에 맺히는 상태.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흐릿하게 보인다.[헬스조선]

규칙적인 취침 습관, 어린이 지능 향상시켜 아이들이 잠을 얼마나 충분히 자느냐와 함께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도 지 능 발달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1만 1178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3세, 5세, 7세 때 의 수면행태에 대해 이들의 부모들을 통해 조 사했다. 아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취침 시간이 규칙적이 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7세 때 읽기, 수학, 공간지각력 등 지각 능력에 대한 검사를 했는데 취침 시간이 불규칙한 아이들은 규칙적인 시 간에 잠자리에 드는 아이들에 비 해 낮은 점수를 보였다. 연구팀의 아만다 새커 박사는 그

이유에 대해 “일관되지 않은 취침시간은 생체 의 순환리듬을 방해하게 되며 이는 두뇌개발 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에 두뇌의 발달에 악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늦게 잠자 리에 들든가 일찍 잠자리에 들든가 취침 시간 대 자체는 두뇌 발달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커 박사는 “우리는 흔히 수면시간의 양만 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 시간의 길이뿐만 아니라 취침을 일정한 시간에 하는 것도 그 못잖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 다”고 강조했다. 이런 내용은 폭스뉴스 등에 실 렸다.[코메디닷컴]


36 2015년 8월 20일 (목)

생·활 / 여·성

가슴 성형하면 정말 모유수유 못할까? 모유에 각종 면역물질과 항체가 모유에 들 어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유를 수유하는 산모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최근 가 슴성형수술을 희망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면서 가슴성형이 모유수유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 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온라인상에서는 한동안 가 슴성형수술을 하면 모유수유를 할 수 없다는 일설이 떠돌기도 했다. 가슴성 형의 경우 크게 빈약한 가슴을 보완 하는 가슴확대와 거대유방증 같이 정 상치를 넘는 크기의 가슴을 줄여주는 가슴축소로 구분할 수 있는데, 두 경 우 모두 수술 자체가 모유수유에 결정 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 가들의 견해다. 가령 가슴확대술의 경우 보형물을 넣는 부위가 모유가 나오는 유선과는 떨어져 있고, 가슴을 축소할 때는 늘어진 피부와 일부 유선조직을 제거하면서 수유량에 약간의 변화 는 있을 수 있지만 수유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가슴수술 이 모유수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인식 이 많지만 실제로는 크게 상관이 없고, 오히려 모유수유가 힘든 함몰유두의 경우 수술을 통해 기능을 회복시킬 수도 있다”며 “다만 심미적인 만족뿐 아니라 본래의 기능적 측면까지도 고려 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인 만큼 사전에 전문 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태에 따른 수술여부 및 방법 등을 꼼꼼하게 알아봐야 한 다”고 말했다.

륜 주위 등을 절개해 작은 가슴을 보완해줄 보 형물을 넣는다. 가슴의 구조물 안쪽으로 보형물 을 넣기 때문에 모유수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보형물을 삽입하는 위 치는 모유가 나오는 유선조직과는 떨어져 있다. 보통은 가슴근육인 대흉근 안쪽에 삽입하는 데 체형에 따라서는 유선조직 아래에 보형물을

◆유방 보형물과 유선조직 위치 달라 영 향주지 않아= 가슴성형수술은 가슴확대와 가

넣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근막으로 경 계가 지어져 있기 때문에 유선조직과 분비경로 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간혹 삽입한 보형물 이 파손돼 모유수유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 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안전성이 입증된 보형물 을 사용한다면 별다른 문제는 없다. 반대로 가슴축소술은 가슴의 크기가 600cc 이상의 거대유방이고 큰 가슴 때문에 생활에 불편함이 있는 경우에 시행한다. 늘어난 피부 와 지방뿐 아니라 유방조직 일부도 함께 제거 하기 때문에 가슴확대술에 비해서는 모유수유 가능여부에 대한 걱정이 클 수도 있다. 하지만 가슴축소를 위해 유선조직 일부를 제거한다고 해서 모유수유 자체가 아예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유량 등 일정부분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모유수유 계획이 있다면 전 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방법을 선 택하는 것이 좋다.

슴축소처럼 가슴크기를 조절하는 수술이 대표 적이다. 가슴확대술은 겨드랑이나 가슴 밑선, 유

◆모유수유 원활하게 돕는 함몰유두 교

영국생활

달콤해진 과일·채소… 유익 성분은 되레 줄어 시장이나 마트에 늘어선 과일과 채소가 점 점 달아지고 있다. 이는 단맛을 선호하는 소 비자가 많아 품종 개량이 진행돼온 결과다. 실제로 과일의 당도는 예전보다 훨씬 증가 했고 이제는 채소 중에도 과일처럼 달콤한 것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과일이나 채소가 달 아진 것만큼 반대로 우리의 건강 혜택은 줄어들었다고 말한다. 그중 한 예로 과학 자들은 자몽을 꼽는다. 요즘 자몽은 과육 이 붉은빛을 띤다. 하지만 30년 전 자몽은 흰빛이 주류였다. 즉 단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 춰 쓴맛과 신맛이 강한 흰 자몽에서 단맛 이 더 많이 내는 빨간 자몽으로 점차 바뀌 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쓴맛을 내는 영양분이야말로 심혈관계 질환을 개선하는 등 건강상 유익 한 점이 많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정수술= 한편 모유수유를 돕는 가슴수술도 있 다. 바로 함몰유두 교정술인데, 함몰유두란 한쪽 또는 양쪽 유두가 돌출되지 않고 유방 안 쪽으로 들어간 상태를 말한다. 선천적으로 유두 아래의 결합조직과 유선의 발달이 저하됐거나 유두를 당기는 섬유밴드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또 유 방의 염증, 유방암 등과 같은 후천적인 요인으 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한국 여성의 3% 정도가 함몰유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몰된 부위는 유선에서 배출된 분비물의 찌 꺼기가 남아 있기 쉬워 세균이 번식하거나 염증 이생기기 쉽다. 유두가 감염되면 유두염, 유방염 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형태상 모유수유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교정수술을 통해 원활한 모유수유는 물론 청결관리와 미용 적 측면까지도 개선할 수 있다.

■ 쓴맛이 암세포화 방지 미국 워싱턴대 역학자인 애덤 드레브노 프스키 교수가 영국 과학매체 뉴사이언티 스와의 인터뷰에서 “쓴맛이 나는 식물의 영 양 성분은 그런 쓴맛 때문에 세포의 암화( 암세포로 변질되는 것)를 방지하는 등의 작 용이 있다”고 말했다. 즉 단맛이 강한 과일이나 채소는 암 예방 등의 건강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는 것.

■ 당도 높은 품종은 영양이 낮은가? 또 미국 존스홉킨스대 분자과학자인 제드 페헤이 박사는 “주로 쓴맛을 내는 영양분이 함유되지 않은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은 청량 음료를 계속 마시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는 우리 선조들의 속 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쓴맛이 우리에게 주 는 건강 혜택은 상당한 듯하다. 그동안 너무 달콤한 과일이나 채소를 찾았던 우리의 행 동이 어리석을 따름이다.[서울신문]

함몰유두 교정수술은 수유를 할 경우와 수유 를 하지 않는 경우에 따라 수술법이 나뉜다. 모 유수유와 관계없는 경우에는 수술 시 짧은 유 선을 섬유조직과 함께 절단하고, 앞으로 모유수 유를 할 계획이라면 유선을 다치지 않도록 섬유 조직을 절단한다. 이렇게 유두를 당기고 있던 부 분을 제거한 뒤에는 제거한 조직을 대신해 유륜 부위에서 진피 피판을 만들어 유두 아래 넣어 주거나 인공 진피로 채운다. 반재상 원장은 “함몰유두 교정수술뿐만 아니 라 가슴확대 및 축소 수술도 모유수유 계획에 따라 방법적인 부분이 달라질 수 있다”며 “모 유수유 계획이 있다면 수술 전에 분명하게 의 사를 밝혀 모유수유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 으로 가슴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 다.[헬스조선]


생·활 / 여·성

THE UK LIFE

휴가 뒤 생긴 피부 트러블, 어떻게 잠재울까 산으로, 바다로 즐겁게 휴가를 다녀온 것까지는 좋았다. 뙤 약볕에 그대로 노출돼 붉어지다 못해 벗겨진 피부를 발견하 기 전까지는. 이제는 마음을 추스르며 피부 관리를 해야 할 때다. 자외선으로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피부질환과 그 관 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01 햇빛 알레르기 증상 피부에 좁쌀 모양의 종기가 돋아나고 붉어진다. 습 진처럼 살이 흐물흐물해지며 진물이 나기도 한다. 자외선 이 몸속에서 면역반응을 과하게 일으켜 알레르기를 일으 킨 것이다. 관리법 좁쌀 모양의 종기가 하루 안에 가라앉으면 딱히 관리하지 않아도 저절로 회복된다. 며칠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으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 로이드제를 먹거나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완화 효 과를 볼 수 있다. 평소 항생제, 소염제, 이뇨제, 항우울제 같은 약물을 먹는 사람은 햇빛을 쐰 뒤 습진이나 두드러기 등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주치의와 상의해 약을 바꾸는 게 좋다.

02 일광화상 증상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우며 화끈거린다. 뜨거운 햇볕 아래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면 생긴다. 활동 중에는 괜찮다 가, 12~24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관리법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 주머니로 냉찜질하는 게 좋다. 이후 오이나 감자를 얇게 썰 어서 피부에 붙이자.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보충하는 비 타민C와 칼륨 성분이 풍부해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물 집이 생겼을 때는 거즈에 생리식염수를 듬뿍 묻혀 하루 서

너 번씩 10~15분간 얹어 놓는 게 좋다. 물집이 빨리 없어지 는 효과가 난다. 붉은 기가 심하면 농도가 약한 부신피질호 르몬 로션을 바르는 게 좋다. 화상이 나타난 며칠 후부터는 각질이 껍질 벗겨지듯 떨어지기 시작한다. 손으로 벗겨내지 말고 보습제를 자주 바르면서 자연적으로 벗겨지기를 기다 려야 한다. 물집 주변이 부어오르고, 붉은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면 병원에서 항생제 등을 처방받아야 한다. 단 순 화상에서 그친 게 아니라 손상된 피부를 통해 세균에 감 염된 상태일 수 있다.

03 기미 증상 뺨, 팔의 윗부분, 앞가슴 등 햇빛을 쐰 곳에 적갈색의 반점이 진해진다. 자외선이 피부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멜라 닌 세포를 자극해 멜라닌 색소가 다량 분비됐기 때문이다. 관리법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먹으 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몸속 활성산소와 염증을 없애는 항산화제다. 미백화장품을 꾸준히 쓰는 것도 반점을 옅게 하 는 데 도움이 된다. 단, 각질 제거 성분이 없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화장품 용기에 'AHA', 'BHA', 'CITRIC ACID' 등이 표기되 어 있다면 주의하자. 이런 각질 제거 성분 은 피부 자극이 심해 색소가 쌓이는 것을 촉진할 수 있다. 병원 에서는 피부 속에 비 타민C를 주입하는 레 이저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헬스조선]

"이별 후 여성이 남성보다 더 괴롭다" <美 연구결과> 연인 관계가 깨진 뒤 여성이 남성보다 더 괴로워한다는 조 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빙햄턴대 연구진은 96개국 5705명에게 이별 직후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10점 만점 기준으로 설문조사 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전했다. 정신적 괴로움의 경우 여성은 6.84점, 남성은 6.58점이었으며 신체적 아픔은 여성 4.21점, 남성 3.75점으로 정신적, 신체적으 로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더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저자인 크레이그 모리스 교수는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더 (연인)관계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며 "여성은 훌륭 한 남성을 택하는 데 있어 더 까다롭다. 그렇기에 아픔은 더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남자들은 처음에 이별을 덜 느낄 수 있겠지만 더 깊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잃어버린 것을 대 체할 수 없다고 깨달을 때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며 "시간 이 지날수록 여성이 더 빨리 완벽하게 회복한다"고 설명했다. 모리스 교수는 남녀가 30세가 되기 전에 평균 세 번의 이 별을 겪으며 그 중 한 번은 몇 주 내지 몇 달간 삶의 질을 떨 어트릴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상호 간 의 의사소통 부족이 이별의 주 원인이었으며 여성이 더 먼저 이별을 통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진화행동과학(Evolutionary Behavior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파이낸셜뉴스]

영양 파괴? 전자레인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간편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이 많아지면서 전 자레인지 사용률이 늘고 있다. 그런데 편리함에 있어서만 큼은 이의가 없는 이 제품이 건강과 관련해서는 그다지 평판이 좋지 못하다. 불 대신 전자기파를 이용해 음식을 가열한다는 점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편견이다. 전자레 인지는 정말 위험한 전자제품일까? 전자레인지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풀어보자.

◆영양소가 많이 파괴된다?= 조리하는 과정에서 일 어나는 영양소 파괴는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는 부 분이다. 전자레인지라고 해서 영양소 손실이 특별히 많 은 것은 아니다. 영양소 파괴는 조리 시간이 길수록, 열 의 세기가 강할수록 커진다. 어떤 측면에서는 오히려 전자레인지가 영양성분을 보 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요리 시간이 단축되고, 조리온도가 낮으며 물 사용량이 적기 때문이다. 물에 용해되는 성질이 있는 비타민과 같 은 성분을 보호하는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위험한 방사선을 방출한다?= 전자레인지가 방사 선을 방출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위험한 수준은 아 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방사선 중에는 엑스 선과 감마선이 주파수가 높고, 라디오파와 마이크로파 의 주파수가 낮다. 엑스선처럼 주파수가 높은 방사선은 인체 세포에 있는 DNA에 손상을 입혀 암과 같은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는 DNA를 손상

시킬 만큼의 위력이 없다. 마이크로파가 할 수 있는 일 은 분자들의 움직임을 활성화시켜 열을 생성하는 정도 다. 이것이 바로 전자레인지가 음식을 데우는 원리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전자레인지에서 약간 떨어져 있 으면 된다. 마이크로파는 발생지에서 멀어지는 순간 재 빨리 소멸되는 성질이 있다. 또 전자레인지에서 50㎝ 떨 어진 곳은 5㎝ 떨어진 곳보다 전자파의 힘이 100분의 1 로 준다. 전자레인지에서 한발만 물러나도 마이크로파 에 노출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유해물질이 생긴다?= 전자 레인지로 음식을 데우면 음식물을 구성하는 성분들이 화 학작용을 일으켜 유해물질이 생성된다는 믿음이 있다. 하 지만 해로운 물질이 생성된다는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 예일대학교 예방연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열을 가하 는 모든 조리 방식이 몸에 나쁜 화합물을 생성하는 원 인이 될 수 있다. 전자레인지가 유별나게 더 해롭다고 보 기는 어렵다. 오히려 음식을 태울 확률이 적다는 점에서 유해물질을 생성할 확률이 적을 수 있다. ◆용기 사용엔 주의해야= 가장 안전한 용기는 유리 나 도자기로 된 종류다. 일반종이, 파라핀지, 양피지, 키친 타월 등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갈색 종이봉투, 신문지 등은 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 전자레인지용이 아닌 플라스틱 용기 역시 녹거나 탈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금속 재질의 용기, 알루 미늄 포일, 금테가 있는 접시 등은 마이크로파에 의해 불 꽃이 일어나므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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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푸·드

가을, 레드 컬러의 화려한 귀환

영국생활 출처 | VOGUE, 일간스포츠

2015년 가을/겨울 시즌에 레드가 화려한 모습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톤다운된 와인 컬러부터 더없이 생생하고 선명한 레드까지 배색과 패턴을 활용한 다양한 모습으로 돌아온 레드를 주목해보자. 한 계절 앞서가는 패션업계 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로 레드를 꼽았다. 국내 디자이너들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들도 앞다퉈 강렬한 붉은색으로 런웨이를 물들였다. 레드 는 관능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로 눈길을 사로잡지만, 타고난 강렬함 때문에 소화하기 어려운 컬러이기도 하다. 게다가 조금만 지나쳐도 촌스럽거나 부담스러운 룩으로 전락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레드를 세련되게 연출하려면 컬러 매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 레드룩은 시도하기에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데다,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적절하지 않은 옷 차림이 될 위험성이 있 다. 레드의 강렬한 기운 를 살리면서도 과하지 않 게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블랙은 레드의 화려하 고 관능적인 느낌을 모 던하게 정제시켜 주어 시너지를 내는 컬러다. 블랙 와이드 팬츠에 미 니멀한 레드 셔츠를 매치하면 오피스 룩으로도 손색없는 스타일링이 된다. 또 블랙 컬러의 벨트나 싸이하이 부츠 등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한층 깔끔한 레드룩을 완성할 수 있다. 레드 컬러 아이템을 고르기가 망설여진다면 패턴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체크나 스트라이프, 도트 등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한 패턴의 아이템을 매치한다면 손 쉽게 레드 컬러를 소화할 수 있다. 특히 가을/겨울 시즌에 늘 각광받는 체크 패턴으로 여성스럽고 조 신한 분위기의 레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깅엄 체크와 타탄 체크, 글 렌 체크 등 다양한 체크 패턴 아이템은 걸리쉬 룩을 표현하기에 제격 이다. 네이비와 레드를 조합한 체크 패턴으로 프레피 룩을 입은 '업타 운 걸'로 변신해 보는 것은 어떨까. 레드 컬러는 조금만 지나쳐도 촌스럽거나 부담스러운 스타일로 전락 하기 십상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막기 위해서 레드 컬러 아이템을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이 제격이다. 선글라스, 귀걸이, 시계 등 을 레드 컬러로 골라준다면 밋밋한 스타일에 생기를 부여할 수 있다.

'쿡방' 속 레시피 다시 보기 1_ 만두전 from '집밥 백선생' 재료_ 시판 냉동만두 6~8개, 부침가루·송송 썬 쪽파 1큰술, 물 1/2컵, 식용유 2큰술 만드는 법_ 1 달군 팬에 시판 냉동만두를 넣고 식용유를 뿌린다. 2 부침가루와 물을 잘 섞어 ①에 붓는 다. 3 ②에 송송 썬 쪽파를 뿌리고 뚜껑을 덮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Tip 아랫면은 바삭하고 윗면은 찐만두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 군만두 전용 제품을 이용해 조리하면 잘 익는다.

2_ 폭풍 샌드위치 from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재료_ 슬라이스 햄 1팩, 크루아상·피클 3개씩, 양파 1개, 토마토·미니 파프리카 2개씩, 블랙 올리브 6개, 양상 추 1/2개, 허니 고르곤졸라소스(고르곤졸라치즈 50g, 생크림·우유 1/4컵씩, 꿀 1작은술, 물·녹말가루 적당량) 만드는 법_ 1 팬에 분량의 허니 고르곤졸라소스 재료를 넣고 약한 불에 조린다. 2 토마토와 블랙 올리브 는 둥근 모양을 살려 1cm 두께로 슬라이스한다. 3 미니 파프리카는 길게 슬라이스하고 양파는 링 모양 을 살려 얇게 슬라이스해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없앤다. 4 양상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 찬물에 담 그고 피클은 슬라이스한다. 5 크루아상은 반 가른 뒤 ①의 허니 고르곤졸라소스를 얇게 펴 바르고 ④ 의 양상추-②의 토마토-③의 양파와 미니 파프리카-슬라이스 햄-①의 허니 고르곤졸라소스-②의 블 랙 올리브-④의 피클 순으로 올린다. Tip 크루아상과 고르곤졸라치즈의 궁합이 좋으며 슬라이스 햄 대신 참치나 연어 통조림을 이용해도 좋다.

3_ 샘 앤 치즈 그라탱 from '냉장고를 부탁해' 재료_ 감자 2개, 마카로니 1/2컵, 양파 1/2개, 모차렐라치즈·우유 1컵씩, 체다치즈 2장, 버터 3큰술, 밀가 루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_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 냄비에 담고 소금을 약간 넣은 뒤 물을 자박하게 부어 삶 는다. 2 마카로니는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12분 정도 삶는다. 3 팬에 버터 1큰술과 밀가루를 넣고 노릇하게 볶다가 우유와 소금을 약간 넣고 끓인다. 4 ③에 모차렐라치즈와 체다치즈를 넣고 끓인 다. 5 ①의 삶은 감자에 버터 1과 1/2큰술, 소금과 후춧가루 약간, ④의 치즈소스 1/2을 넣고 감자를 으 깨가며 섞는다. 6 양파는 잘게 다져 버터를 약간 두른 팬에 넣고 볶다가 ②의 삶은 마카로니, 남은 버 터, 후춧가루를 넣고 함께 볶은 뒤 남은 치즈소스를 넣고 그라탱 그릇에 담는다. 7 ⑥에 ⑤의 으깬 감자 를 얹고 토치로 표면을 익힌다.

4_ 치킨&쉬림프 파히타 from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재료_ 토르티야 8장, 애플 살사소스(사과·양파 1/2개씩, 청피망 1개, 청양고추 2개, 고수 한 줌, 라임주스 1과 1/2작은술, 소금 약간, 올리브유 1작은술), 토마토 살사소스(토마토소스 2컵, 청양고추 1개, 양파 1/4개, 마늘 2톨, 아보카도 1/2개, 고수 한 줌, 레몬즙·소금 약간씩), 치킨 토핑(닭가슴살 2장, 소금·후춧가루·데 킬라·고수 잎 약간씩, 양파 1/4개, 올리브유 2큰술, 갈릭 크림소스 2컵), 쉬림프 토핑(대하 8마리, 오레가 노가루 1꼬집, 큐민가루 1작은술, 칠리가루 1/2작은술, 올리브유 1큰술, 쪽파 1/2줌, 홍피망·청피망 1개씩,

양파·적양파·레몬 1/2개씩, 마늘 4톨,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_ 1 마른 팬에 애플 살사소스 재료 중 사과, 양파, 청피망, 청양고추를 넣고 구운 뒤 믹서에 넣 고 고수, 라임주스, 소금, 올리브유를 넣어 함께 간다. 2 믹서에 소금을 제외한 분량의 토마토 살사소스 를 넣고 간 뒤 소금으로 간한다. 3 치킨 토핑 재료 중 닭가슴살은 칼집을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재우고 양파는 얇게 채썬다. 4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③의 양파를 먼저 넣고 볶아 향을 낸 뒤 닭가슴 살을 넣고 노릇하게 익힌다. 5 ④에 치킨 토핑 재료 중 데킬라를 뿌려 플람베한 뒤 불을 약하게 조절하 고 갈릭 크림소스를 넣어 졸이다가 닭가슴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고수 잎을 넣는다. 6 쉬림프 토 핑 재료 중 대하는 머리와 꼬리의 껍질을 제거하고 소금, 후춧가루, 오레가노가루, 큐민가루, 칠리가루를 뿌려 10분간 재운 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넣고 레몬즙을 내어 뿌리고 익힌다. 7 ⑥에 쉬림프 토핑 재 료 중 쪽파, 양파, 적양파, 홍피망, 청피망을 넣어 좀 더 볶은 뒤 소금으로 간한다. 8 마른 팬에 토르티야 를 넣고 앞뒤로 구워 접시에 담고 ⑦의 쉬림프 토핑과 ⑤의 치킨 토핑, ①의 애플 살사소스, ②의 토마 토 살사소스를 곁들여 싸 먹는다.

5_ 양파 캐러멜 카레 from '집밥 백선생' 재료_ 양파 1과 1/2개, 쇠고기(우둔살) 50g, 감자 1개, 당근 1/6개, 올리브유 1큰술, 카레가루 1/2컵, 물 3 과 1/2컵, 밥 1공기 만드는 법_ 1 양파는 보통 굵기로 채썰고 쇠고기와 감자, 당근은 6cm 정도 길이로 도톰하게 채썬다. 2 달 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①의 양파를 넣고 중약 불에 갈색이 될 때까지 볶다가 쇠고기와 감자, 당근 을 넣고 볶는다. 3 ②의 채소가 말갛게 익으면 물을 붓고 끓인다. 4 ③이 한소끔 끓으면 카레가루를 풀어 넣고 중간 불로 되직하게 끓인다. 5 넓은 그릇에 밥을 담고 ④의 카레를 곁들인다. Tip 양파를 많이 볶으면 캐러멜화돼서 단맛이 나는데, 기호에 따라 양파는 볶지 않아도 된다.

6_ 고추장 케사디야 from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재료_ 닭가슴살 1과 1/2장, 옥수수 통조림 1/2캔, 파프리카·청피망·양파 1/2개씩, 새송이버섯 1개, 양송이 버섯 4개, 피자 치즈 1봉지, 토르티야 4장,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맛술·식용유 적당량, 고추장소스(고추 장 2와 1/2큰술, 시판 토마토소스 5큰술, 칠리소스 2큰술, 시판 핫소스 1병, 설탕·카레가루 1큰술씩), 살 사소스(다진 피망·다진 파프리카·다진 양파·다진 토마토 1컵씩, 토마토케첩 3큰술, 레몬주스 1/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_ 1 파프리카와 청피망, 양파, 새송이버섯, 양송이버섯은 잘게 썬다. 2 고추장소스와 살사소스는 분량의 재료를 각각 볼에 넣고 섞는다. 3 닭가슴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맛술, 소금, 후춧가루로 밑 간한 뒤 식용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볶는다. 4 ③의 닭가슴살이 반 정도 익으면 옥수수 통조림과 ① 의 채소를 넣어 볶다가 ②의 고추장소스를 넣고 간이 배게 볶는다. 5 팬에 토르티야 1장을 넣고 피자 치 즈를 듬뿍 올린 뒤 ④의 소를 가장자리 1cm 정도만 남겨두고 듬뿍 올린 다음 토르티야 1장을 올리고 뚜 껑을 덮어 약한 불에 10분 정도 구워 ②의 살사소스를 곁들인다. 출처 |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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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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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문·화

“ 막말하지 말란 말이야” 요즘은 말 조심을 해야 하는 시대다. 직장 에서 막말을 일삼는 사람들은 중요한 순간 에 그런 습성이 본인에게 치명타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전에는 막말을 그냥 넘 기던 사람도 최근에는 사내에서 공론화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구시대적 마초형 상사가 점차 사라지는 이유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터무니없는 이유로 여 주인공을 야단치는 장면을 보면 자신도 모 르게 두 주먹을 불끈 쥐곤 한다. ‘우리 딸이’, ‘우리 여동생’이 실제로 다니는 직장에서 저 렇게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감돌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막말의 폐해는 어느 사회에서나 공감 하고 있다.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의학적 연 구가 진행되는 이유다. 미국 듀크 대학교 메 디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폭언 등으로 인 해 촉발된 분노와 울화는 심장병 위험을 높 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노와 심한 적대감 이 심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폭언을 들으면 적개심을 불러와 폐 기능 장

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 국 메사츄세츠 스미스대학 연구팀의 조사결 과 폐 기능 악화와 분노·적개심과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모욕은 온라인에서도 똑같이 적용 된다. 특히 청소년들은 우울증 등 정신 건강 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욱 크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에 따르면 인터넷상에서 차별과 모욕을 경험한 사람들은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 여자가 남 자에 비해 정신적 타격을 더욱 많이 받았다. ‘땅콩 회항’ 사건 등으로 인해 최근 사무 실내 폭언 문화에 대해 신경을 쓰는 기업들 이 늘고 있다. 막말 하나로 인해 당사자는 물론 기업 이미지까지 타격을 줄 수 있기 때 문이다. SNS나 녹음 기능이 좋은 스마트폰 이 일상화되면서 막말 대화 내용이 그대로 외부로 전해져 전체 기업 문화를 왜곡시킬 수 있는 것이다. 막말을 일삼는 시대착오적 인 행위는 구성원간의 인화를 해치고 정신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것은 물론 회사 전체 의 위기까지 불러올 수 있다.

직장서의 승진, 오르는 건 월급만이 아니다 직장에서의 승진은 당연히 여러모로 좋은 소식이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 니라 봉급에서도 이전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 그런데 승진하면 심장 건강에도 좋 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으 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 히 건강에 좋을 수밖에 없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미국 캘리 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연구팀은 영국 행정부인 화이트홀에서 1985년부터 1999년 까지 채용된 47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

다. 그 결과, 승진하는 비율이 2배 정도 높 은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승진 기회가 적은 이들보다 심장 질환 발병률이 20% 낮 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는 오스카 수상자들은 다른 수상자들보다, 노벨상 수상자는 후보자들보 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는 그에 미치지 못한 선수들보다 오 래 산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출처 | 코메디닷컴

영국생활

30대에 잘나가는 직장인의 4가지 특징 비교적 이른 나이에 회사에서 두각을 나타내 는 사람이 있다. 동기 중에서 가장 빨리 승진해 관리직에 오른다거나,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아 본인의 입지를 넓혀가는 사람들이다. 이와 관련, 최근 일본 경제지 <다임>은 '젊은 나이에 회사에 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특징'을 소개했다. 콕 집어 30세부터 '잘나가는 직장인'들에게는 일 정한 공통분모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여부가 포인트다.

# 적성에 맞는 일 선택 30세에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본래 그 일 이 적성에 맞았을 확률이 높다. 순조롭게 원하 는 회사에 취직했다거나 알고 보니 그 일에 딱 맞는 적임자였던 것이다. 이렇듯 적성에 맞는 직 무를 잘 선택했기 때문에 일을 쉽게 익히는 것 은 물론, 별 탈 없이 탄탄대로를 달리게 된다. 이와 달리 회사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사람들 은 일을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동료들 에 비해 실수도 잦은 편이다. 물론, 실수는 누구 나 할 수 있고 이를 뛰어넘어야 비로소 성장할 수 있는 게 맞다. 그러나 트러블메이커에 실수 가 많은 이유는 '그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라 는 점이 가장 크다.

# 상사 복이 있다

# 일관성 있는 경력 관리 30대에 잘나가는 직장인은 대학졸업 후 희망 회사에 들어가 순조롭게 경력을 쌓아온 사람이 많다. 별 이유 없이 이직을 반복하면서 직장마 다 다른 일을 해온 사람보다는 월등히 나은 일 을 맡게 되는 것이다. 가령 A와 B라는 두 회사 원이 있다고 하자. 둘 다 20대 중반 사회에 진 출했는데, A는 방송국에 들어가 30세까지 프로 그램 제작 일을 해오고 있다. 반면 B는 처음에 는 방송국에서 프로그램 제작 일을 했지만, 몇 년 후 광고대리점으로 이직해 영업직에 종사했 다. 그러다가 지금은 IT계열 회사로 옮겨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B가 훨씬 다양한 경력을 쌓 고 경험도 풍부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30대 부터는 A 쪽이 더 잘나갈 가능성이 크다. 프로 그램 제작이라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한 만큼 지 식과 스킬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30세부터 돋보 이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경력 관리를 잘 했다는 점이다. 이직 자체보다는 경력의 일관성

회사원에게 있어 상사의 존재는 무척 중요하다. 실적을 달성했을 때 상사가 그것을 제대로 알아 주고 인사평가를 좋게 해준다면야 베스트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본부장 혹은 임원들에게 좀처 럼 인정받기 힘들다. 특히 30세까지는 경력이 얕 고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에 북돋아주는 사람이 아무래도 필요하다. 스스로 잘나가기란 거의 불 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상 사 복'은 잘나가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다만, 먼 저 자신이 거기에 걸맞은 인재여야 한다는 사실 도 피할 수 없는 조건이다.

# 자신에 대한 평판 관리 일관된 경력을 쌓고, 일에 대해 심도 있게 접 근한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이 때 주변에 당신을 지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기회 를 포착하기가 더욱 쉬워진다. 자연스럽게 실적 이 나면서 인사평가도 올라갈 것이다. 자신감이 생기고, 일이 재미있어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 게 된다. 흔히 말하는 선순환이다. 이처럼 30세 에 잘나가는 직장인들은 평소 상사와 동료를 내 편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자신에 대한 평판을 잘 관리해 직장생활에 도움을 받는, 그런 영리한 사 람 말이다.[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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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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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뒷모습 박심원 목사 | 예수마을커뮤니티 교회 담임

앞모습이 추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평가는 세상에 비춰진 그의 뒷모습으로 해

흘리는 땀방울이며, 진실된 돈은 육체적 막노동을 한 노동자의 품삯이라는 말이 있습니

야 합니다. 오래전에 볼링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한국사회에 볼링 붐이 일기 직전입니다. 볼

다. 그렇게 평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윗자리에 오르면 오를수록, 권력의 힘이 있으면 있

링 선생은 공을 주지 않고 대형 거울 앞에서 폼만 알려주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공을 잡은

을수록, 물질은 소유하면 소유할수록, 명예를 가졌으면 가질수록 세상에 비춰지는 공개용

듯 무게를 느끼며 볼링 스텝을 배웠습니다. 공을 던지지 말고 흩뿌려 주라 했습니다. 싫증을

앞모습과 숨겨진 뒷모습에는 큰 차이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느낄 만큼 폼에 익숙해 질 무렵 드디어 실제의 공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볼링 세계에 첫 걸

oblige)라 했던가요.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는 평범한 삶

음을 내 딛으려는 내게 선생님은 이렇게 조언해주었습니다.

을 살아가는 민초들과는 그 기준이 달라야 할 것입니다. 노숙자는 그들만의 사회적 역할이 있을 것이며, 국가를 책임지는 정치인에게는 그 이상의 도덕적, 윤리적 책임이 있게 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스포츠는 앞모습을 보여 주지만 볼링은 뒷모습을 보여주는 운동입 니다."

권력과 명예로움의 정상에서는 자신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구약성경에는 수십 명의 왕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울, 다윗, 솔로몬, 르호보암 왕을 이어 분열 왕국으로

뒷모습을 보여주는 운동, 그것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내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중심 획이

남 왕국인 유다의 왕은 르호보암 부터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까지 스물 한명의 왕에 대한

되기도 했습니다. 앞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사회적 체면, 종교적 체면이 앞모습에 묻은 먼지

행적과 북방왕국인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을 시작으로 호세아 마지막 왕까지 스무 명의 왕

를 자발적으로 제거하며 세상에서 좋다 인정되는 사상이나 종교적 신념으로 세상의 때를

의 이름과 그의 행적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왕들 중에서 뒷모습이 아름다운 왕은

씻어내는 것을 즐겨하게 됩니다. 사회적인 율례나 종교적 의례로는 흠잡을 수 없을 만큼 깨

다윗 왕뿐입니다. 물론 몇 명의 왕을 거론할 수 있지만 그들의 뒷모습에 얼룩진 그늘은 오

끗하고 청렴합니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른 것처럼 검찰에 소환되기 전

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영적인 교훈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인터뷰 할 때는 자신의 결백함을 힘주어 주장하지만, 몇 날이 지나게 되면 온갖 신문의 첫 면에 깨끗하다고 주장했던 그의 뒷모습의 추함이 공개될 때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것은 왕뿐만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뒷모습이 있게 마련입니다.

민초들의 마음을 난도질하게 됩니다.

모세가 위대한 것은 어쩌면 요단을 건너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지 않고 요단 뜰을 바라보며 느보산에서 모든 수고로움과 명예에 대한 자기 권익을 포기하고 주님의 부르심

앞모습의 화려함, 깨끗함, 정직함은 뒷모습으로 증명되어져야 합니다. 사람은 만남을 통하

에 응한 것일 수 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 화려하고 존경받았던 광야의 험난했던 행적

여 인생이 확장됩니다. 산속에서 홀로 도를 닦는 것이 위대함이 아닐 것입니다. 거친 소용돌

에 먹칠을 하여 결국엔 뒤안길을 어둠으로 장식하는 이들이 허다합니다. 한때 전성기를 누

이 속에서 서로 부딪힘으로 자신의 모남을 깎아내고 조율하여 다듬으며 살아야 합니다. 자

리며 획을 그었던 존경받았던 인물이 오래도록 정상에서 짓누르고 그의 명예를 깔고 앉아

기 울타리의 시각으로는 자신은 언제나 깨끗합니다. 혹이 먼지가 묻었을지라도 이유가 있게

누렸었기에 추한 뒷모습으로 쌓았던 존경심을 곶감 빼먹든 다 빼먹고서야 정상에서 끌려

마련입니다. 내가 나를 알기 위해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칭찬이 아니라 그들 마음에 숨겨져

내려오는 이도 있게 됩니다. 보이는 모습을 위해 온 맘 다해 노력해야 하는 것 그 이상으

있는 나에 대한 비공개 진실이 내 모습입니다. 나를 확장하고 개혁한다는 것은 그렇게 비공

로 보이지 않는 내 뒤안길, 그 누구도 볼 수 없는 뒷모습을 가꾸기 위해 피땀을 흘려야 합

개된 나를 찾아내어 개혁해 내는 것입니다.

니다. '빌 하이빌스' 목사님의 저서처럼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뒷모습 은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진정한 내 모습이며, 생명의 주께 보이는 내 모습, 세상을 향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은 앞과 뒤에는 별반 차이가 없게 됩니다. 세상에서 진실된 땀은 농부가

보이지 않는 신앙적 책임입니다.


42 2015년 8월 20일 (목)

방·송 / 연·예

'암살' 광복절 1000만 돌파… 역대 16번째 항일무장운동을 다룬 영화 '암살'(감독 최동 훈)이 광복 70주년을 맞은 15일 개봉 25일 만 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암살'은 역대 국내 개봉 영화로는 16번 째, 한국영화로는 12번째 1000만 영화가 됐다. 올해 개봉 영화 중에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명)에 이어 2번째 1000만 영화다. 최동훈 감독은 윤제균 감독('해운대' 1145만 명, '국제시장' 1425만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로 1000만 영화 두 편을 만들어낸 감독이 되며 명실상부 최고의 흥행 감독 반열에 올랐다. 최

동훈 감독은 '암살'을 포함해 연출작 5편을 모 두 흥행에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범죄의 재구성' 212만명, '타짜' 684만명, '전우치' 613만 명, '도둑들' 1290만명). 오달수는 '암살'의 1000만 관객 돌파로 무려 6편('괴물' '도둑들' '7번 방의 선물' '변호인' '국 제시장')의 1000만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됐다. 주연을 맡은 배우 전지현과 이정재는 '도둑들'에 이어, 조진웅은 '명량'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영 화를 갖게 됐다. 하정우와 이경영은 첫 1000만 영화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영화는 일제강점 기를 배경으로 친일 파와 일본군 수뇌부 를 제거하려는 암살 단과 암살단을 살해 하려는 청부살인업 자, 그리고 암살단 내부의 적이 경성 에서 만나면서 벌어 지는 이야기를 그린 다.[뉴시스]

개그맨 조원석, 클럽서 20대 여성 추행 혐의로 입건 개그맨 조원석(38)이 20대 여성을 추행한 혐 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조씨를 강제추행 등 혐의 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용산구 이태원 동의 한 클럽에서 A(27·여)씨를 강제로 끌어안 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제지하는 A씨의 일행 B(25·여)씨를 밀어 넘어뜨린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 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 로(CC)TV 등을 분석하는 등 조사를 이어갈 계 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한 매 체와 통화에서 "해 당 가게 CCTV 영상 을 확인했다. 무고죄 와 명예훼손으로 맞 고소를 준비하고 있 다"고 밝혔다. 조원석은 2010년 4월 음주운전을 하 다 교통사고를 낸 후 음주측정을 거부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 3월에는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하 다 경찰에 적발돼 같은해 6월 열린 재판에서 벌 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뉴시스]

영국생활

누워있는 김태희, 한 회 출연료 얼마 받나 배우 김태희가 '용팔이' 4회가 흘렀음에도 여전히 누워있다. 김태희(한여진)는 극중 연인과 도로를 달 리던 중 결혼을 막으려는 오빠의 방해에 교 통사고로 3년째 누워있는 상태다. 큰 충격에 빠진 김태희는 아버지가 보는 앞 에서 자살 시도를 했고 또 한 번 깨어나자 화 병을 깨뜨려 조각으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이렇듯 4회까지 오면서 김태희의 주 무대 는 병원 침대다. 그곳에서 일어나지 않고 곧 은 자세로 누워있다. 가끔 회상신이나 다른 장면서 정상적인 연기를 하지만 이것마저도 길어야 3분이 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짧다. 상황이 이러니 늘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는

연기력 논란에 대해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분 량이 없다. 4회만에 전국시청률 16%를 넘어서 는 동안 김태희가 한 건 창백한 얼굴을 보여준 게 전부라는 말이 괜히 나온건 아니다. 일부에서는 김태희의 출연료에 대한 궁금증 도 크다. 누워만 있는 김태희는 정상적인 출연 료를 받을 수 있을까.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5 일 일간스포츠에 "김태희도 똑같이 제 값의 출 연료를 받는다. 분량이 작다고 출연료가 적은 건 절대 아니다. 재방 출연료까지 모두 동일하 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태희의 출연료는 얼마일까. 같은 관계자는 "김태희는 '용팔이'로 회당 약 4000만 원 정도를 받는다. 지상파에 나오는 여배우 중 A급이다. 남자주인공인 주원과 큰 차 이 없는 출연료다"고 살짝 귀띔했다. '용팔이'는 '장소불문, 환자불문' 고액 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주원(용 팔이)이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 녀 김태희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다.[일간스포츠]

주상욱·최강희, MBC '화려한 유혹' 캐스팅 배우 주상욱, 최강희가 MBC 새 월화극드 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연출 김상 협)의 남녀주인공으로 합류한다. 극중 주상욱은 남자주인공 진형우 역을 맡 았다. 만능 스포츠맨에 무서울 정도로 머리 회전이 빠르고 잘생 긴 외모와 똑똑한 지 능까지 갖춘 역할이다. 최강희는 여주인공 신은수 역을 맡았다. 홀로 남편이 남긴 부 채를 갚으며 옥탑방에

살아가는 워킹맘. 일찌감치 삶의 고난을 겪은 탓에 지극히 현실적인 가치관을 지녔으나, 우 연히 삶이 삶이 역전한 고교 동창을 만나면 서 예상치 못한 삶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화려한 유혹'은 두 여고 동창생의 파란 만장한 삶을 중심으 로 그들이 사랑했던 남자와 그들을 둘러 싼 가족의 갈등, 상 처, 희생, 야욕 등을 그린 50부작 현대물 이다.[TV리포트]


방·송 / 연·예

THE UK LIFE 영화 리뷰

'인턴'

앤 해서웨이, 패션몰 CEO 변신 영화 '인턴'(감독 낸시 마이어스)이 메인 포스 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와 영상은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턴'은 30세 젊은 CEO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 션 쇼핑몰 회사에 채용된 70세 인턴 사원의 유 쾌한 근무일지를 그린 직급불문 공감 코미디이 다. '로맨틱 홀리데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 까운 것들', '왓 위민 원트' 등의 영화로 늘 화제 와 흥행을 동시에 이뤄낸 여성 감독 낸시 마이 어스가 메가폰을 잡아 다시 한 번 색다른 재미 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연륜이 묻어나는 로버트 드니로의 푸른색 수트와 온라인 패션몰 CEO답 게 강렬한 빨간색 원피스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앤 해서웨이의 패션감각부터 시선을 잡아 끈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퇴직 후 삶에 난 구멍을 채우기 위해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에 지 원하게 된 경험 많은 인턴 로버트 드 니로,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회사를 키워내고 직

장에서 가정에서 늘 바쁜 삶을 보내는 열정 많 은 CEO 앤 해서웨이의 환상의 호흡을 기대하 게 만든다. 감각적인 화면과 세련된 음악을 배 경으로 따뜻한 드라마를 예고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악마 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패션잡지 인턴으로서 악마 같은 상사에게 갖은 고초를 겪었던 것과 는 달리 이번 영화에서는 성공한 사업가의 자 리에 앉아 묘한 대비를 이룬다. 여기에 '나이트 크롤러'의 르네 루소, '안녕, 헤 이즐'의 냇 울프, '피치 퍼펙트' 시리즈의 아담 드 바인, 뮤지컬 스타 앤드류 라렐스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마이데일리]

전도연 '협녀' 무대인사

배우 전도연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여의도점에서 열린 영화 '협 녀, 칼의 기억'(박흥식 감독) 무대인사에 참 석했다. 이날 전도연은 화장기 없는 수수 한 민낯에 데님원피스에 운동화를 매치해 편안한 매력을 뽐냈다.[TV리포트]

1153호

43

"굿바이 어기!" 아카데미 간 명연기犬 세상 뜨다 한때 할리 우드 영화판 을 주름잡으 며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당당히 참석 한 명 연기견 '어기'가 세상 을 떠났다. 최근 미 언 론들은 어기 (13)가 지난 7 일(현지시간) 전립선 종양 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어기는 프랑스 흑백 무성 영화 '아티스트'에 출연하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견이 됐다. 특히 영화 '아티스트'는 지난 2012년 아카데미 작 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휩쓸며 그해 최고의 작품에 올라 어기는 당당히 '일등 공 신' 반열에 올랐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카데미

조연상에 어기를 올리자는 여론이 일었을 정도. 사람처럼 연기하지만 사람이 아닌 관계로 아 카데미상을 놓친 어기는 그대신 '견공들의 아카 데미'로 불리는 제1회 골든 칼라 어워즈에서 최 고상인 '톱 도그'(Top Dog)를 받았다. 또한 견공 최초로 어기는 세계적인 스타만 남 길 수 있는 할리우드 그라우만즈 차이니즈 극장 앞에 당당히 자신의 발도장을 프린팅하기도 했다. 원래 어기는 유기견 출신으로 보호소에 머물 다 동물 트레이너 오마르 본 뮐러에게 입양된 것으로 알려졌다.[나우뉴스]


44 2015년 8월 20일 (목)

연·예

新 '나이트메어' 프레디 누가 될까 영화 '나이트메어' 리부트 제작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레디 크루거 역할을 어떤 배우가 맡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연예매체 피플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프레디 크루거 역할에 베네딕트 컴 버배치와 톰 히들스턴 등을 거론했다. 드라마 '셜록'으로 잘 알려진 컴버배치 는 영화 '스타트렉:다크니스'에서 악역을 선보인 바 있으며 개봉 예정인 '정글북' 리메이크를 통해서도 악역을 맡는 것 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나이트메어'에 서 모든 이들을 공포로 몰고 가는 프레디 크루 거 역할을 맡아도 어색함이 없을 것이란 분석. 두 번째는 톰 히들스턴으로 '어벤져스'에서도 악역을 맡았으며 그는 그동안의 작품들을 통해 입체적인 악당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기도 했 다. 프레디 크루거라는 캐릭터가 악당이 된 사연 이 존재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복잡한 악역을 톰 히들스턴이 잘 해낼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거론 된 것으로 보인다.

'위플래시'의 마일즈 텔러도 언급됐다. 영 화 '다이버전트'를 통해 안타고니스트로서의 능력을 입증받은 바 있어 목록에 포함됐으 며 '얼리전트' 시리즈에 주연을 맡은 안셀 엘 고트 역시 프레디 크루거 후보로 거론됐다. 한편 '나이트메어'는 꿈속을 배회하는 연쇄 살인마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판타지 슬 래셔 필름'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영 화로 평가받고 있다.[OSEN]

지젤 번천·톰 브래디 6년만에 이혼… 5400억 소송 톱 모델 지젤 번천과 톰 브래디가 결혼 6 년 만에 이혼한다고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 드라이프가 지난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젤 번천과 톰 브래디는 최 근 들어 심하게 다투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 으며 가장 최근에 있었던 지젤 번천의 생일날 크게 싸운 뒤 이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 금액은 4억 6천만 달 러(한화 약 5439억 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두 사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 은 굉장히 오래 됐다"라며 "지젤 번천이 사회 적인 활동을 많이 한 것은 결혼 생활이 행복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지젤 번천과 톰 브래디는 지난 2009 년 2월,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조선일보]

영국생활

애니스톤, 결혼식에 '프렌즈' 주연들 초대 안해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드라마 '프 렌즈'에 함께 출연했던 맷 르블랑과 매튜 페리 를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았다고 영국 연예매 체 피플이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맷 르블랑과 매튜 페리는 최근 진행된 공식 행사에서 피플 취재진과 만나 "애니 스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맷 르블랑은 "애니스톤과 저스틴 서룩스는 정 말 훌륭한 커플이다. 애니스톤이 행복했으면 좋 겠다. 내가 신경쓰는 건 오직 애니스톤의 행복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니스톤의 결혼식에 대 해선 "만약 애니스톤이 날 결혼 식에 초대했다면 아마 난 갔을 것이다. 하지만 초대받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하진 않았다"라 고 전했다. 매튜 페리 역시 "두 사람이 결혼한다는 소식에 정말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은 사랑스러운 커플이고 그들의 행복을 바라 고 있다"며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미안하지 않냐는 질

문에 "나는 초대받지 못했는데, 어떻게 갔겠나" 라고 답했다. '프렌즈'의 모든 배우들이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애니스톤의 결혼식 하객 명 단에는 '프렌즈'의 커트니 콕스와 리사 쿠드로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제니퍼 애니스톤은 지난 2000년 결혼식 을 올렸으나 2005년에 이혼했다. 그리고 2010년 영화 '원더리스트'를 통해 만난 저스틴 서룩스와 지난 6일 결혼식을 올렸다.[조선일보]

앤 해서웨이, '처진(?) 뱃살 들킬라 담요로 꽁꽁' 12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 웨이가 남편 애덤 셜먼과 함께 스페인 이 비자 포르멘테라의 한 리조트에서 여유 로운 휴가를 즐겼다. 앤 해서웨이는 요트 위에서 비키니 차 림으로 담요로 감싸고 있다. 앤 해서웨이는 지난 1999년 드라마 ' 겟 리얼(Get Real)'로 데뷔한 후 영화 '프 린세스 다이어리2', '악마는 프라다를 입 는다', '레미제라블', '다크나이트 라이즈'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12년 9월29일 배우이자 주얼리 디자이너인 애덤 셜먼과 결혼했다.[OSEN]


연·예

THE UK LIFE

가수 미나, 17살 연하 소 ' 리얼' 류필립과 열애 가수 미나(43세·72년생)가 보컬그룹 소리얼 멤 버 류필립(26세·89년생)과 17살 나이 차를 극복 하고 열애 중이다. 17일 미나의 소속사 배드보스컴퍼니에 따르 면 미나와 류필립은 지난 6월부터 연인으로 발 전했다. 두 사람은 미나 지인의 생일파티에서 처 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미나가 류 필립이 군 입대 하던 날에도 배웅을 해줬다”면 서 “미나가 군에 간 류필립이 전역할 때까지 기 다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나는 2002년 월드컵 때 주목받았고 이후 중 국으로 건너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미나는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류필립은 보컬그룹 소리얼의 멤버로, 작년 '심 장이 말했다'로 데뷔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류 필립은 지난 13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것으 로 전해졌다.[연합뉴스]

디카프리오, 마틴 스콜세지와 또 호흡… ‘이번엔 살인마’ 레오나르도 디카프 리오가 마틴 스콜세 지의 신작 ‘더 데빌 인 더 화이트 시티’ 에 출연한다 미국 연예매체 '버 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디카프리오 는 살인마 홈즈 역할 을 맡았다. 이 영화는 1893년 시카고 세계 박람

회를 배경으로 한다. 홈즈와 건축가 다니엘 번 햄이 피해자를 유혹하기 위해 박람회장 근처에 지어진 호텔을 이용한다는 이야기이다. 디카프리오와 스콜세지 감독은 이번이 6번 째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둘의 최근작은 2년 전 개봉했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이다. 디 카프리오는 이 영화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 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디카프리오는 영화 '레버넌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OSEN]

'인천상륙작전' 맥아더役에 리엄 니슨 할리우드 배우 리엄 니슨(63)이 우리나라 에서 만드는 영화 ‘인 천상륙작전’의 맥아더 장군 역할을 맡는다. 정태원 태원엔터테 인먼트 대표는 “순제 작비 150억원을 들여 9월 말부터 제작에 돌입 할 계획”이라며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인 9월 15

일에 제작발표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첩보부대원 리더 역에는 이정재가 물망에 오 르고 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유엔 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해 6·25 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과 이에 선 행된 ‘엑스레이(X-RAY)’ 첩보작전을 수행한 숨 겨진 우리군 부대원 8명에 대한 이야기다. 내년 6월 25일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세계일보]

1153호

45

'여군특집3' 신선 vs 뻔함, 新 캐릭터에 달렸다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 하 '진짜사나이') 제작진이 세번째 여군특집 을 준비 중이다. 이번엔 남성들도 버티기 힘 들다는 독거미 부대를 섭외했다. 이번 시즌3에는 배우 유선, 한채아, 신소율, 한그루를 비롯해 개그우먼 김현숙, 방송인 사 유리, 가수 제시와 걸그룹 CLC 최유진,전미 라 등이 합류 를 확정한 상 황이다. 여군 특집 은 매 시즌마 다 큰 성공을 거뒀다. 걸스 데이 혜리는 가수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가 ' 진짜 사나이' 세 번째 여군특집에 합류한다.

출연 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며 '50억 소녀'라 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혜리의 성공 후 신인 걸 그룹은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강한 듯 보였지만 허약 체질이었던 김소연은 악바리의 근성을 보여주며 새로운 캐릭터를 얻 었고, 보이쉬함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보이지 않 았던 엠버는 어눌한 말투로 귀여운 매력을 어필 하는데 성공했다. '아로미' 강예원은 돋보기 안경과 홍조 띈 민 낯을 과감히 공개하는 용기로 호감으로 급부상,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연기와 예능을 종횡무진 중이다. 이처럼 여군 특집은 출연자의 연예 활 동에 전환점이 되는 기회의 장이다. 시청자는 반복된 2번의 특집을 통해 여자 연 예인들이 지옥 훈련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충분히 목격했다. 중요한 건 전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아니라, 기존의 캐릭터를 능가할 수 잇 는 뉴 페이스의 출현이다. 과연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할 인물은 누구일까.[TV리포트]


46 2015년 8월 20일 (목)

스·포·츠

무리뉴, 이번엔 무서운 3년차 징크스? 조세 무리뉴 감독은 2년차 부적을 가지고 있 다. 팀을 맡은 지 2년이 되는 해에 많은 우승컵 을 들어올렸다. 2004년 당시 포르투 지휘봉을 잡고 있던 무리뉴는 리그 우승컵과 UEFA 챔피 언스리그(UCL)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후 2007년 첼시에서 리그 2연패의 업적을 세웠고, 인터밀란에서도 2009-10 시즌 역사적 인 트레블을 달성했다. 스페인에서도 그의 명성 은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직은 맡은 지 2년차. 팀을 4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EPL 우승도 무리뉴 감독이 첼시 복귀 후 2년이 되는 해다. 무리뉴 감독에게 무서운 3년차 징크스도 있 다. 지휘봉을 잡은 지 3년째에 위기를 겪었다. 지난 2006-2007 시즌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며 영광을 누렸던 것과는 달리 구단주 로 만 아브라모비치와의 갈등을 빚었다. 결국 우승 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내주며 팀을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징크스는 계속됐다. 2011-2012 시즌 리그 우승에 힘입어 다음 해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UEFA 챔피언스 리그(UCL) 우승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잦은 의견 충

돌을 보이며 팀 상황은 악화됐 다. 결국 우승 은 바르셀로나 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번 시즌이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복귀한 지 3년째다. 올 해는 초반부터 삐걱대며 3년 차 징크스가 다 시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스완지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시작 이 좋지 않았다. 팀 닥터 에바 카네이로와 의견 충돌을 보이며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2라운 드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수비라인이 붕괴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0-3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받았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고, 징크스는 깨지기 마 련이다. 하지만 시기가 맞물리며 첼시에 대한 팬 들의 걱정은 늘어나고 있다.[인터풋볼]

정몽준 파리서 FIFA 회장 출마 선언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7일(현 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차 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외신과 한국 특파원단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 고 "FIFA 개혁을 위해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 다"고 발표했다. 정 명예회장은 "수십 년 동안 FIFA에 부패의 악 순환이 지속하고 커져 왔다"면서 "FIFA에 상식과 투명성, 책임감을 되살릴 수 있는 지도자가 필 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로 제프 블라터 현 회장의 40 년 부패 시스템 지속 여부를 꼽았다. 그는 "FIFA

가 부패하게 된 이유는 같은 인물(주앙 아벨란 제 전 FIFA 회장과 블라터 현 FIFA 회장)과 그의 주변 인물들이 40년 동안 운영해 왔기 때문이 다"면서 "내가 FIFA 회장에 당선되면 4년 임기로 한 번만 회장직을 맡겠다"고 약속했다.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6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치러진다. 이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 명예회장과 더불 어 이미 출마 선언을 한 프랑스 축구스타 출신 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지 난 FIFA 회장 선거에서 블라터 현 회장과 맞붙 은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유력한 회 장 후보로 거론된다.[연합뉴스]

영국생활

'또 결장' 데 헤아, 2군 추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골키퍼 다비 드 데 헤아기 또 결장했다. 아예 명단에 서 제외됐다. 맨유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 한 빌라파크에서 애스턴 빌라를 2015/2016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야누자이의 득 점에 힘입어 1-0 으로 승리했다. 경기에 나선 선발 골키퍼는 1라운드와 마 찬가지로 세르히오 로메로, 벤치에는 샘 존 스톤이 앉았다. 데 헤아는 레알 마드리드로 의 이적을 추진했고,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 옴에 따라 다소 프로답지 못한 심리상태가 판 할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1라운드에서 판 할 감독은 “부상은 없지 만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했고, 이적 후 이틀밖에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로메

로가 대신 나섰다. 로메로는 90분 내내 안정적 인 활약으로 데뷔전을 무실점으로 장식했다. 이후 데 헤아에 대한 판 할 감독의 ‘길들이기’ 가 끝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데 헤아를 리저브팀(2군)으로 보내 훈련을 시켰다. 이후 데 헤아는 측근을 통해 출전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리저브팀 포함에 대한 불만을 간 접적으로 표출했다. 물론 흔들릴 판 할 감독은 아니다. 그는 “데 헤 아의 상황이 바뀐 것이 없다”며 “상황이 정리되 더라도, 로메로와의 경쟁을 통해 선발을 결정할 것이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데 헤아는 현재 맨유와의 계약 종료를 1년 남긴 시점이며, 재계약을 거부한 상황이다. 올 여름 레 알로의 이적을 추진했지만, 이적료에서 합의점 을 찾지 못하고 있다. 레알은 3천만 유로(약 382 억원)를, 맨유는 역대 골키퍼인 최고 이적료인 3260만 파운드(약 599억원) 이상을 원학 있다. 한편, 맨유에는 데 헤아 외에도 지난 시즌 영 입한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가 ‘잉여자원’으로 남아있다. 발데스 역시 계약 종료가 1년 남았 다.[풋볼리스트]

맨유, 공식 페이스북에 '광복 70주년 축하' 메세지 게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대한민 국의 70번째 광복절을 축하했다. 맨유는 15일 공식 페이스북(https://www. facebook.com/manchesterunited)을 통해 " 대한민국의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가장 먼저 태극기를 게양합니다."라며 한국의 축 구팬들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형 태극 기를 펼친 사진을 게재했다. 맨유는 지난 4월 세월호 1주기를 맞이했 을 당시에도 노란 리본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든 구성원은 세월호 사건 으로 슬픔에 빠진 모든 분들과 마음을 함 께 한다. 여전히 세월호를 기다립니다"며 추 모의 메시지를 게재한 바 있다.[풋볼리스트]


스·포·츠

THE UK LIFE

남편 외조로 신바람 난 골프 女스타들 여자 선수가 결혼하면 실력과 성적이 떨어진 다는 선입견이 있다. 그러나 남편의 외조로 더 즐겁게 투어를 즐기는 선수들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박인비(27 KB금융그룹)다. 박인비가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까진 남편 남기 협 코치의 외조 영향이 컸다. 2008년 ‘US 여자 오픈’ 최연소 우승 이후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던 박인비가 남기협 코치 덕에 재기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2011년 남기협 코치를 만난 박인비는 남기협 코치의 조언으로 스윙을 대대적으로 교정하 는 결심을 했다. 그 영향은 성적으로 나타났다. 2013년엔 63년 만에 메이저 대회 3연승을 거 두는 대기록을 세웠고 그 시즌 6승을 올렸다.[ 관련기사 28면] 현역 선수 부부인 제리나 필러-마틴 필러(사진 왼쪽)는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 는 제리나 필러(미국)와 PGA 투어에서 활동하 던 마틴 필러는 2011년 결혼했다. 제리나 필러는 LPGA에서 활동하지만 마틴은 2011년 PGA 투어 카드를 잃고 현재는 웹닷컴(PGA 2부 투어) 소속. LPGA에 따르면 마틴 필러는 2015시즌 Web. com 투어에서 2승, 상금 랭킹 2위를 기록했고 2016시즌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그동안 남편의 우승을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없었다는 제리나 필리는 일주일 전 LPGA 대회

가 없는 틈을 타 남편의 우승 광경을 지켜보며 기뻐했다고 한다. 남편 마틴도 지난 2011년 한 대회에서 제리나 의 캐디 역할을 했고 최근엔 제리나 필러의 경 기에서 아내를 따라다니며 경기를 관람, 경기장 밖에서 아내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덕분에 제리나 필러는 8월15일 현재 상금 랭 킹 21위(약 43만7,000 달러, 한화 약 5억1,000 만 원)를 달리고 있다. 2011년 루키로 LPGA에 데뷔한 이래 가장 높은 상금 순위다. 군 조종사로 근무하다 최근 민간항공사에서 일하고 있는 폴라 크리머(29 미국)의 남편 데릭 히스는 자신이 직접 조종한 비행기로 폴라 크 리머를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대회지인 스코틀랜드에 데려다주는 깨알 외조를 펼쳤다.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동하는 안선주 (27 요넥스코리아)는 남편과 합작해 감격스런 시 즌 첫 우승을 거뒀다.(사진 오른쪽) 지난 2014년 12월 프로 골퍼 출신인 김성호 씨와 결혼한 뒤 쭉 우승이 없었다. 주위에서도 이와 관련한 이 야기가 들려와 전에 없던 압박감을 받았다는 것. 안선주는 지난 7월 ‘2015 센츄리21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남편 김성호 씨가 캐디로 나 선 가운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호 씨 는 성적이 좋지 않은 안선주를 돕고 싶은 마음 에 안선주에게 캐디를 제안했다. 캐디로 외조를 한 사례이다.[뉴스엔]

11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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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제이슨 데이, 메이저 첫 우승 제이슨 데이(28·호주)가 생애 첫 메이저대 회 챔피언이 됐다. 데이는 17일(한국시간) 끝 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 마지 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을 차지했다. 마지막 홀, 챔피언 퍼트를 하기 도 전에 눈물이 터져나왔다. 그는 유년 시절 구세군에서 주는 옷을 받 아 입어야 할 정도로 가난했다. 쓰레기 더미 에서 주운 골프채로 골프 시작했을 정도였다.

그래도 골프를 칠 형편이 못 됐다. 하지만 그 는 스스로 골프를 배웠다. 골프가 아니면 죽을 것 같았고 그의 전부였다. 어머니가 그의 재능을 알아봤다. 전 재산인 살 고 있던 집을 팔아 그를 골프아카데미에 보냈다. 이렇게 그는 프로로 데뷔하기까지 눈물로 점 철된 골프인생을 살았다. 가난을 몸소 체험한 그 는 2011년부터 아내와 함께 미국 오하이오 지역 의 굶주린 아동을 돕기 위해 ‘브라이터 데이즈 (Brighter Days) 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이 재단을 통해 2014년 필리핀에서 발생한 태풍 하이옌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 해 구호 물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은 두 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다. 오는 10월 한 국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 인터내 셔널팀 랭킹 선두 자리를 지켰다.[뉴스핌]

[LPGA] 열 일곱살 브룩 헨더슨, 8타 차 우승 캐나다의 10대 소녀 브룩 헨더슨(17)이 17 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 어에서 8타차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헨더슨은 이날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ㆍ6,476 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 상금 130만 달러) 4라운드 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헨더슨은 최종합계 21언 더파 267타로 대회 최저 타 기록을 경신했다. 13언 더파 공동 2위 장하나(23 ㆍ비씨카드), 폰아농 펫람 (26ㆍ태국), 캔디 쿵(34ㆍ대 만)을 8타 차로 따돌렸다. 이는 2012년 신지애(27)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9타 차로 우승한 이후 최다 타수 차 우승이다. 생애 첫 LPGA 우승을 거둔 헨더슨은 캐나다 에 14년 만의 LPGA 우승컵을 안겼을 뿐만 아 니라 역대 세 번째로 만 18세 이전에 LPGA 투 어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앞서 리디아 고(18ㆍ뉴질랜 드), 렉시 톰프슨(20ㆍ미국) 이 각각 15세, 16세에 LPGA 에서 우승한 바 있다. 1997년 9월 10일생인 헨더 슨은 내달 법적 성인이 된다. 그동안 만 18세 나이 제한에 걸려 LPGA 회원 자격을 얻 지 못했던 헨더슨은 내년 시 즌에 퀄리파잉 스쿨을 거치 지 않고도 LPGA에 입성할 가능성이 커졌다.[한국일보]


48 2015년 8월 20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11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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