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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4호 2015년 8월 27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TEL : 020 8949 5005 발행인 : 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 : uklifenews@gmail.com www.uklifenews.com

일단 뛰어봐! 영국의 여성 작 가 조 마골리스는 2015년은 심한 우 울증과 함께 시작 되었다. 겉으로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행복한 삶이 었다. 작가와 저널 리스트로서 입지 를 굳혔고 늘 당 당한 표정을 지 었지만 속으로는 패배감에 짓눌려 출처=코메디닷컴 있었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오래된 연인과 어렵게 결별한 뒤 일이 손에 안 잡혔다. 피곤에 지친 무거운 몸을 가누기도 고 통스러웠다. 마골리스는 자기 생각과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면서 이름을 얻었는데 우울 증에서 허우적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글로 드 러내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우울증 은 더 깊어졌다. 상담을 받아도 약을 먹어도 심리치료를 받 아도 소용이 없었다. 주변 사람들도 처음에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걱정해주었지만 우울한 모

습을 봐주는 것도 한두 번이었다. 마골리스는 자신이 가까운 주변 사람들에게도 점점 부담 스러운 존재가 되어감을 느끼고 한때는 자살 까지 생각했다. 외출도 안 하고 방 안에 갇혀 침대에서 지내 는 날이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 움직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다. 마골리스는 동네 공원을 걷 기 시작했다. 괴로움이 좀 누그러질 때까지 걸 었다. 걷다 보니 머릿속의 잡념이 잦아들고 새 소리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골리스는 좀더 빠르게 좀더 오래 걷기 시 작했다. 몇 주가 지나자 걷기만으로는 성에 안 찼다.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라도 좀더 강 하게 움직이고 싶었다. 뛰고 싶었다. 마골리스는 신발장 구석에 처박아두었던 운 동화를 꺼내 신고 달렸다. 냉기가 속살까지 스 며드는 2월의 추운 아침이었다. 날은 어두웠고 비까지 흩뿌렸지만 뛰면서 마골리스는 안팎이 모두 최악인 상황에서 끝까지 달릴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달 렸다. 6개월이 지난 지금 마골리스는 그저 견 딘 것이 아니라 힘차게 살아 있다. 달리기를 하면서 마골리스는 조금이라도 건 강한 쪽으로 생활습관과 식습관에도 신경을 쓰게 되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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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7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주·요·뉴·스

THE UK LIFE

영국, 부유층 결혼 확률 3.5배 높아 영국에서는 저소득층보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이 결혼할 확률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 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3일(현 지시간) 보도했다. 결혼 장려 단체 <결혼재단>의 연구결과에 따 르면, 영국정부 통계를 기준으로 볼 때 5세 이 하의 아이를 가진 엄마 가운데 가구소득이 4만 3000파운드(약 8000만원) 이상일 경우 87%가 결혼 상태였지만 1만4000파운드(약 2630만원) 이하일 때는 24%만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관계 없이 10명 중 9명이 결혼했던 1970년대와 달리, 불과 40여년 만에 소득이 많 은 사람이 적은 사람보다 결혼할 확률이 3.5배 높다는 계산이 나온다. 2006년 영국정부 통계 자료를 봐도 공공지원 주택에 사는 여성 중 결혼 상태인 사람은 25%

였지만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모기지 대출을 받 은 여성은 10명 중 7명(72%)이 결혼 상태였다. 또 그 당시 학위를 받은 엄마 중 83%가 결혼했 지만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엄마는 52%만 결 혼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헤리 벤슨 결혼재단 연구책임자는 "결혼하는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하게 되지만 가난할 때 는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다"며 이런 현실을 진단했다. 가정법원 판사로 40년 이상 일한 폴 콜리지는 "결혼을 중시하지 않는 풍조가 조성되먄서 결혼 비율도 줄고 있다"며 "가족의 붕괴로 더 많은 아 이들이 트라우마 등 장기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4면에 계속]

얼굴 드러낸 '지하디 존'… "영국 돌아가 참수 계속" 검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외국인 인질 을 잇따라 참수한 이슬람국가(IS)의 영국인 대 원 '지하디 존'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 는 영국으로 돌아가 참수를 계속하겠다는 의 지도 피력했다. 출처=데일리메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 지하디 존이라 는 별칭으로 불리는 영국 출신 IS 대원 무함마 드 엠와지가 얼굴을 드러낸 동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휴대폰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8 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그는 검은색 상의에 부 착된 모자를 머리에 덮어쓰고 있었으나 얼굴은 가리지 않았다. 동영상과 별도로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그는 " 나는 무함마드 엠와지다. 영국으로 곧 돌아가 참 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영상은 두 달 전 IS 장악지역인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에서 촬 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엠와지는 쿠웨이트에서 태어나 6살에 가족과 런던으로 이주한 20대 청년으로 성실하고 예의 바른 학생이었으나 이슬람교도에 대한 영국 당 국의 부당한 대우에 급진주의자로 전향한 것으 로 알려졌다.[한국일보]

[1면에 이어] MyFitnessPal이나 Runkeeper 같은 앱의 도움 을 받으면서 좀더 적극적이고 규칙적으로 살아 가려고 노력했다. 마골리스는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로 살이 13킬로그램 가까이 빠졌다. 체중은 줄었지만 몸은 더 단단해지고 강해졌 다. 거울을 보면 이제 힘과 결의와 아름다운 근 육만 눈에 들어온다. 나 자신이 좋아졌고 달리는 순간마다 자신이 더 좋아진다. 자신의 몸이 얻 은 새로운 역량이 감개무량하고 더 빨리 뛰었거 나 더 멀리 뛰었을 때는, 또는 잠이 부족했거나

술이 덜 깼는데도 무사히 달리기를 마쳤을 때는 상이라도 받은 것처럼 뿌듯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상이 아니라 자신이 쌩쌩하게 살아 있다는 사실은 확인하는 기쁨이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사람은 오래 살 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을 한껏 살기 위해서 달 린다고 말했지만 영국 작가 조 마골리스는 달리 기를 통해 살아 있는 매순간을 만끽하는 행복 을 얻었다. 달리기를 통해 마골리스는 살아갈 이 유를 얻게 되었다. (출처: 가디언지)

1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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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어쇼 비행기 추락… 11명 사망 영국 남부 브라이턴에 서 22일(현지시간) 에어 쇼를 펼치던 비행기가 추 락하면서 간선도로 위 차 량과 충돌해 11명이 사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목격자들에 따르 면 웨스트서식스에서 열 린 쇼어햄 에어쇼에 참 여한 1인승 전투기(호커 헌텃.7)가 곡예비행을 시도하다 인근 도로 에 떨어졌다. 서식스 현지 경찰은 “이번 추락으로 목숨 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은 11명의 신원을 확 인했고, 사망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 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사상자는 모두 간선도로의 차량에 있던 시민으로 추정됐다. 비행기 조종사는 병원 에서 치료 중이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경기 출전을 위해 차로 이동 하던 아마추어 축구선수 2명 역시 목숨을 잃 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사망자는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고 14명이 현장에서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고 구조대가 밝혔다. 사고기 ‘호커 헌터 T.7’(사진) 전투기는 1950년대 개발돼 1960년대 초까지 영국 공 군의 주력기로 사용됐다.[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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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7일 (목)

주·요·뉴·스

IS, 팔미라 고대 신전 파괴… 老학자도 참수 이슬람국가(IS)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 로 지정된 팔미라 유적지에서 2천 년 된 고대 신전을 무참히 폭파했다.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AFP통 신에 IS가 23일(현지시간) 팔미라의 바알 샤민 신전에 다량의 폭약을 설치해 터뜨렸다고 밝 혔다. 그는 “신전 내부가 파괴되는 등 전체적으 로 상당히 훼손됐고 주변 기둥들도 무너졌다” 면서 “암울한 예상이 불행하게도 실현되고 있 다”고 말했다.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바알 샤 민 신전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바알 샤민 신전은 2천 년 전인 기원후 17년 페니키아의 폭풍과 강 우의 신을 위해 세워진 것으로 로마의 하드리아 누스 황제 통치 시절인 130년에 규모를 키웠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날 발 표한 성명에서 신전 파괴를 전쟁 범죄라고 비판 했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신전 파괴는 새로운 전쟁 범죄로 시리아 국민과 인류에 큰 손실이 다”라면서 “범인들에게 행동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S는 최근 팔미라 유적 연구에 평생을 헌신해 온 시리아 노학자 칼리드 아사드(82)를 참수하 고 시신을 유적지 기둥에 매달았다. IS는 그것 도 모자라 시신을 토막내 훼손했다고 아사드의 아들 모하마드가 말했다. 모하마드는 “팔미라 주

민에게서 IS가 아버지의 시신을 훼손했다는 얘 기를 들었다”면서 “아버지는 언제나 ‘팔미라의 종려나무처럼 꼿꼿하게 서서 죽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전했다. 모하마드는 극단주의자들 의 위협에도 아버지가 팔미 라를 떠나 피신하기를 거부 했다고 덧붙였다. 아사드는 처형 전 팔미라 유적들이 옮 겨진 곳을 대라는 IS의 심문 에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것 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팔미라를 장악한 IS는 지난 6월 2천 년 된 사 자상을 부수는 등 팔미라 고 대유적지를 잇달아 훼손, ‘문화청소’를 하고 있 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오아시스 도시인 팔미라는 귀중한 고대유적 을 품고 있어 ‘사막의 신부’라는 별칭으로 불리 며 세계적 문화유산이자 시리아의 대표 유적지 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이데일리]

'유라시아 해저터널' 우리기술로 뚫었다 국내 건설업체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 키의 ‘유라시아 해저터널’에서 터널 구간 관 통에 성공했다. 우리 기술로 대륙 간 해저터 널을 뚫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케이(SK)건설은 지난 22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 현지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울 루 총리 등 터키 정부와 공사 관계자들이 참 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해저터널 관통 기념 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굴 착에 착수해 하루 평균 25t 트럭 100대 분 량의 토사를 퍼올리며 7m씩 뚫어나간지 16

영국-이란, 4년 만에 대사관 재개설 대사관을 폐쇄하며 외교 관계가 단절됐던 영국과 이란이 4년여 만에 대사관을 다시 개 설하고 외교 활동을 재개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각)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경제사 절단과 함께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주 재 영국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해먼드 장관은 개관식에서 "두 국가의 관 계가 저점을 찍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핵협상 합의안이 성 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외무장관이 이란을 찾은 것 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같은 날 런던에서도 영국 주재 이란

영국생활

대사관 개관식이 열렸다. 개관식에 참석한 모 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대사관 재개관은 세계가 이란의 건설적인 역 할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두 나라는 부대사 수준의 대리대사를 파견하고 향후 정식 대사를 임명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11월, 영국의 대 이란 제재 동 참에 항의하는 강경파 시위대가 이란 주재 영국 대사관을 점거하는 사건으로 영국과 이 란은 자국 대사관을 상호 폐쇄했다. 이번 대 사관 재개관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 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협상이 타결되면서 부드러워진 양국 관계를 반영한 결과다.[오마이뉴스]

개월 만이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연 장 14.6㎞에 이른다. 이 도로에서 실제 보스포 러스 해협 바다 밑을 지나는 3.34㎞ 구간에 터 널이 뚫리게 됐다. 이는 보스포러스 해협의 해 저 구간을 통과하는 터널로는 터키·일본 컨소 시엄이 지난 2013년 개통한 지하철용 마르마이 터널(1.4㎞)에 이어 두번째이다. 또 복층형 해저 터널로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번 공사에는 단면 지름이 13.7m로 아파트 5층 높이와 맞먹고 총 길이 120m, 무게 3300t 에 달하는 세 계 최대 규모 의 매머드급 터널굴착장비 (TBM)가 투 입됐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사업자가 건 설하고 일정 기간 운영해 수익을 낸 뒤 발주처에 소유권을 넘기는 ‘건설-운영-양도(BOT)’ 사업으로, 에스 케이건설을 비롯해 에스케이가스, 터키 기업인 야피메르케지가 손잡고 8억1400만달러를 투자 했다. 오는 2017년 3월 준공되면 하루 평균 12 만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한겨레]

[3면에 이어] 콜리지는 판사는 유행처럼 번 지는 동거 문화가 양육권 분쟁 등 가정 붕괴의 원인이 된다며 지난 2012년 결혼재단을 설립해 여러 가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단체 등 일각에 서는 "아동이 사회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의 원 인은 부모의 결혼 상태가 아닌 가난에 있다"고 비난했다. 또 "정부가 저임금과 높은 보육비용, 일자리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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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접촉' 장기화 이유

김정은 지시받으러 평양 왕복 3시간 걸려 남북이 전례없는 마라톤협상을 벌여 그 배경 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남북한 간 회담에서 밤 샘협상은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사흘째 정회 를 거듭하며 협상을 이어간 것은 이례적이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 대표 단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께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대화를 시작했다. 이튿날인 23일 오 전 4시15분까지 밤을 새워 협상을 벌인 양측은 약 11시간 동안 정회한 뒤 같은날 오후 3시30 분 접촉을 재개했다. 남북 대표단은 24일 오후 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협상 재개와 정 회를 이어갔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 회담에서 밤샘협상은 있어왔던 일이지만, 이번처럼 이틀 연속 밤을 새워가며 논의에 임한 사례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이 고위급 협상의 형식을 띠고 있 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대리전이라는 점이 마라톤협상의 중요한 원인이다. 남북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 간 회담은 현장에 마련된 전용선 을 통해 서울과 평양으로 폐쇄회로TV(CCTV) 로 실시간 중계됐다. 양측 대표는 모두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지침을 받고 협상에 나섰다. 남 북 대표들이 각각 지침을 전달받을 때마다 정 회를 하는 바람에 협상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현장의 재량권은 거의 없다”고 했다. 우리 측은 CCTV 모니터링을 통해 협상을 지 켜보면서 대표단의 작은 몸짓이나 눈빛, 단어 선택까지도 협상전략 차원에서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대표단이 평양에 직접 대면보고를 다녀 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회담 시 최고 수준의 결정이 필요한 경우 평양에서 직접 대 면보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회담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아 북측 대표단이 한 차례 정도 평양을 다녀왔을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회담이 열리고 있는 판문점에서 평 양까지 육로로 왕복 세 시간가량 걸린다는 점 을 감안하면 정회와 재개를 거듭하는 이면에는 북측의 대면보고가 이뤄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밀도 있는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기 위해 김 안보실장과 황 총정치국장 간 1 대 1 수석대 표 접촉은 협상장이 아닌 평화의 집 별도 공간 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전격적으로 이 뤄진 데서 이유를 찾았다. 이번 회담은 남북의 안보 컨트롤타워인 김 안보실장과 황 총정치국 장, 남북관계를 관장하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김양건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대표로 나 섰다. 보통 남북 간 고위급 회담은 사전에 실무 접촉을 통해 테이블에 올라갈 의제를 정리한다. 하지만 이번 접촉은 북측의 포격 도발과 대응 포격, 김정은의 준전시상태 선포 등 상황이 급 박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성사되면 서 그럴 여유가 없었다. 회담 현장에서 김 안보 실장과 황 총정치국장이 남북 간 현안과 실무 를 하나하나 풀어가야 했다. 남북 간 극한 긴장상태에서 어렵사리 마련된 대화의 판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회담이 길어진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전례 없는 마라톤협상은 ‘결렬’을 피하겠다는 양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한국경제]

남북협상 극적 타결… 군사적 충돌 위기 일단 벗어나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 부전선 포격 도발 이후 조성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접촉 이 25일 새벽 극적 타결됐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새벽 브리핑을 통해 "남 북고위급 당국자 접촉이 오늘 0시 55분 종료됐 다"며 "한시간 뒤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춘 추관에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며, 브리핑 시작 시 간은 (판문점에서 춘추관으로) 이동하는 시간 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이 이날 새벽 2시께 발표할 것으로 예

상되는 합의문에는 북한이 최근 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 을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유감 표명'과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골자로 이번 합의문이 작성됐을 경우 대화를 통 해 군사적 충돌 위기에서 벗어남에 따라 일촉 즉발의 한반도 군사적 긴장은 해소 국면에 들 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그 동안 경색국 면을 면치 못하던 남북관계도 박근혜 정부 임 기 5년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획기적으로 개선 될 가능성이 커졌다.[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성이 여성보다 일찍 죽는 이유 여성 대비 한국 남성들의 기대수명이 경제 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짧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높은 흡연율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24일 OECD '건강 통계 2015(Health Data 2015)'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78.5 년으로 여성(85.1년)보다 6.6년 낮았다. 이 같 은 기대수명 격차는 OECD 34개 회원국 가운 데 프랑스(6.6년)와 함께 5번째로 큰 것이다. OECD 회원국들의 평균 기대수명(2013년

기준)은 여자(83.1년)가 남자(77.8년) 보다 높 았다. 34개 회원국 가운데 남성의 기대수명 이 여성보다 높은 나라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오래 살지 못한 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흡연 남성 비율이 높을수록 기대수명도 대 체로 낮았다. 15세 이상 남성 흡연율(2013년 또는 최근 기준)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한 터 키(37.3%)와 에스토니아(36.2%)의 기대수명 순위는 각각 28위(73.7년), 31위(72.8년)로 최 하위권이었다. 한국 남성 흡연율도 36.2%로 OECD 34개국 가운데 3번째로 높 았다. 반면 한국 여자의 흡연율은 4.3%로 34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 다. 한국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 격 차는 극과 극인 남녀의 흡연율 차이 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국 남녀 의 기대수명 격차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OECD 회원국 평균(5.3 년)보다는 여전히 높다.[한국일보]

1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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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7일 (목)

이희재 칼럼

이·희·재·칼·럼

영국생활

텐진 폭발사고 후 '거품 비' 이어 '물고기 떼죽음'

하토야마의 망발

2015년 8월 12일 서대문 형무소를 찾은 하토 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만세운동에 힘을 다하신 영혼들의 편안한 쉼이 있기를 바란다고 방명록에 적은 뒤 "독립, 평화, 인권, 우애를 위 하여"라고 덧붙였다. 독립을 위하여라니, 무슨 망발인가. 한국이 독 립국이 아니란 소린가. 아무리 무릎을 꿇고 잘못 을 빌었을망정 식민지에서 벗어난 지 70년을 맞이 한 나라에 와서 식민지 종주국이었던 나라의 총 리를 지낸 사람의 입에서 나와선 곤란한 소리다. 그러나 오해는 곤란하다. 하토야마가 말한 독 립의 주어는 '일본'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오키나와는 일본 국토의 1퍼센트도 안 되는 넓 이지만 주일 미군 기지의 75퍼센트가 몰려 있다. 하토야마는 이런 비정상을 바로잡으려고 나섰다 가 일본의 우파 주류와 좌파 주류로부터 평지풍 파를 일으킨다며 뭇매를 받고 8개월 만에 총리 직에서 물러났다. 방위성 고위 관료는 하토야마 총리한테는 더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미국에 조 언하며 자국 총리의 발목을 잡았다. 하토야마가 임명한 같은 민주당의 외무상은 미국 눈치 보기 에 급급했다. 총리에서 물러난 하토야마는 총선 에 나서려고 했지만 당론을 안 따르는 정치인에

게는 공천을 줄 수 없다는 당의 방침에 하토야 마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하토야마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상호 존중과 공 영을 가장 중요한 정치적 목표로 삼은 정치인이 었다. 오키나와 미군 기지 이전 문제도 그런 의 식에서 나왔다. 주변국과 갈등이 심하면 미군 기 지의 주둔 명분이 올라가고 미군 기지의 비중이 커지면 다시 주변국과의 갈등도 심해진다. 미군 은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려고 위협을 과장하고 전쟁 공포를 부추긴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 으려면 주변국들과 잘 지내면서 미군에 대한 의 존도를 줄여가는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 다. 하토야마가 미국에게 밉보인 결정적 이유다. 마고사키 우케루라는 전직 외교관이 쓴 <전후 사의 정체>에 따르면 전후 일본의 외교는 철저 히 미국에 예속되었다. 외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정치, 사법, 국방, 주류 학계와 언론이 모두 그렇 다. 한국에는 일본 도쿄 지검 특수부가 부패한 정치인을 도려내는 청렴결백한 공직자의 화신처 럼 알려졌지만 마고사키에 따르면 미국의 눈밖에 난 정치인에게 부패 혐의를 씌워 몰아내는 조직 이 바로 도쿄 지검 특수부다. 도쿄 지검 특수부 는 원래 맥아더 군정 시절에 정치인이 은닉한 재 산을 조사하 는 기관으로 출발했고 지 금도 인맥은 철저히 미국 의 통제를 받는다. 하 토야마의 조 부인 하토야 마 이치로도 총리 시절 소련과의 국 교 정상화를 추진한 죄로 미국에 밉보 여 고생했다. "미국 일변도의 안전보장정책으로부터 아시아 각국과 연대한 <전쟁을 하지 않기 위한 틀>을 만드는 쪽으 60년대까지 로 전환을" 역설하는 마고사키 우케루 전직 고위 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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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해도 일본에는 자주적 외 출처: 해국방위저널 교를 추구하려는 외교관과 정 치인이 꽤 있었다. 그러나 지 금은 그런 사람이 멸종되었다. 그 점에서 하토야마 유키오는 돌연변이 같은 존재였다. 물론 마고사키 우케루도 외무성에 서는 이단아였고 비범한 분석 력에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 탄 대사, 이란 대사 같은 한 직을 떠돌았다. 마고사키 우 케루는 하토야마가 총리에서 물러난 뒤 세운 동아시아공동 체 소장으로 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일본이 독립국이 아 니며 미국에게 철저히 예속된 나라임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 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나라의 총리를 지낸 사람과 고위 외교관으 로 있었던 사람이 자기 나라 가 독립국이 아님을 가슴 깊 이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본의 앞날이 암울하지만은 않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하토야마는 주민 들이 선거로 러시아 귀속을 결정한 크리미아를 일본 정부의 비판을 무릅쓰고 방문하여 서방 언 론의 보도와는 달리 크리미아 사람들이 평화롭 고 안전하게 살고 있음을 눈으로 보고 알렸다. 주류 언론에서는 또라이로 취급하지만 하토야마 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일본인은 늘어나고 있 다. 마고사키 우케루도 집필과 강연으로 미국의 위험한 전쟁 전략을 고발하면서 일본 국민을 각 성시키고 있다. 마고사키 우케루에 따르면 냉전 시대에 미국 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해상수송로를 방 어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고가의 초계기 100여 대를 사게 만들었지만 그 용도는 미국이 소련에 핵 선제공격을 가한 뒤 소련의 핵잠수함 반격을 저지하기 위한 수색 활동이었다. 일본은 동맹국

중국 텐진 폭발사고 후 불거진 독극물 공포가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21일(이하 한국 시각) 중국 텐진 시내를 관통 하는 하이어 강 기슭을 따라 수천 마리의 물고 기 떼가 폐사한 채 배를 드러냈다. 이 곳은 텐 진항 폭발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6km 떨어진 곳으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지 않은 곳이다. 이날 뉴욕타임지 베이징 특파원 댄 레빈은 하 이어 강의 충격적인 모습이 담긴 사진을 트위터 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강변을 빼곡하게 채운 폐 사한 물고기 떼와 이를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중국 당국은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물은 검출 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새까맣게 강가를 메운 죽은 물고기떼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텐진 지역에 비가 내렸다. 도로에

에게 사기당한 것이다. 미사일을 요격한다는 MD도 사기다. 이북이 쏘 는 미사일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다. 최단 코스를 택하므로 북이 미국 본토를 향해 쏘는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날아가지도 않는다. 초속 몇 킬로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요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만에 하나 요격 활동으로 인해 미사일이 자기통 제력을 잃고 일본 쪽으로 떨어지지 말란 법도 없 다. 미국이 노리는 것은 발사 준비 단계에서 이 북의 미사일을 일본을 앞세워 공격하는 것이다. 일본은 당연히 이북의 공격 위험성에 노출된다. 냉전 시절 미국은 소련을 공격하는 핵미사일 을 미국 본토에 두지 않고 유럽에 두었다. 소련 의 일차적 공격 목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드골의 프랑스가 나토에서 탈퇴한 것은 미국의 노림수를 읽어서였다. [22면에 계속]

고인 빗물은 흰색 거품으로 변했고, 빗물을 접 촉한 시민들은 얼굴과 입술 주변에 화끈거림과 통증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빗물 자체에 독성 화학물질이 다량 섞여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텐진환경보호국이 19일 발표한 보고 서에 따르면, 텐진 폭발사고 현장 인근 강, 바다, 하수도 등에 시안화물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한 집수장 수도관에서 기준치보다 무려 277배 더 많은 시안화물이 검출됐다. 중국 정부는 독성 화학물질인 시안화나트륨 700톤이 폭발현장에 서 모두 사라졌다고 확인했다. 신화통신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텐진항에 모 두 40종류의 위험물질 2500톤이 저장돼 있었 으며 이들 가운데 질산암모늄, 질산칼륨 등 폭발 성 산화 화학물질이 1300톤이 포함됐다고 밝혔 다. 또 나트륨과 마그네슘 같은 인화성 물질 500 톤, 시안화나트륨 등이 700 톤 저장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보건환경연 구원은 19일 서울시 6개 강 우측정소에서 수집한 빗물 을 대상으로 독성물질 시 안을 분석한 결과 모두 검 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폭발한 시안화나트 륨이 대기를 타고 서울로 유입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시 4개 이온측정망을 통해 대기중 나트륨 농도 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시안 화나트륨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더팩트]

열차 매달리다 떨어져 죽고… 온몸 짓밟히고 "우리가 나쁜 무리라니" 부서지는 '영국행 꿈' 철조망이 둘린 칼레 난민촌에선 익숙한 지명이 수두룩하다. 천막 사이의 큰길은 ‘ 퀸 엘리자베스 거리’, 중심가는 ‘뉴런던’이라 불린다. 이곳의 수단 출신 한 난민은 ‘런던’ 이란 지명이 박힌 티셔츠를 입었고, 에리트 레아 출신 중년 여성은 ‘유니언잭’이 새겨진 담요를 둘렀다. 외신들이 전한 난민촌 모습 에선 이미 영국에 닿아있는 듯한 불법 이민 자들의 심정이 읽힌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 지 않다. 영국의 바이스뉴스가 보도한 수단 출신 브리한(27)의 삶이 그렇다. 브리한은 지중해에서 침몰한 난민선에서 스페인 상선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이 때 형제와 친구를 모두 잃었다. 이탈리아 람 페두사에 도착한 그는 맹목적으로 칼레로 향 했다. 머릿속에선 바닷속에 빠져 죽은 지인 들의 얼굴만 맴돌았다. 이곳까지 오기 위해 들인 돈은 모두 5000달러(약 590만원). 브 로커에게 지불한 난민선 탑승비 3000달러 와 칼레까지 오는 여비 2000달러다. 브리한은 최근 보름간 숲속 나무 밑에서 선 잠을 잤다. 이른 새벽이면 4~5명씩 짝을 이뤄 몸을 숨길 영국행 트럭이나 열차의 빈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다. 그는 “사랑하는 동료와 가 족을 잃으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읍소했다. 파키스탄에서 건너온 후세인(25)은 동행 했던 사촌형이 이틀 전 숨졌다. 영국행 열차 에 몰래 매달린 사촌형이 눈앞에서 떨어져 철로에서 죽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여태 껏 시신도 수습하지 못해 고향으로 돌아갈 길이 막막하기만 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난민촌 주민들의 목숨

을 건 탈출 이야기를 전했다. 에티오피아 출 신 테웨드로스(20)는 2년 전 아버지가 군인 들에게 학살당한 뒤 고국을 등졌다. 강제노 동과 인신매매에 시달리며 리비아에서 수개 월을 버틴 끝에 난민선에 몸을 실을 수 있었 다. 그는 격앙돼 있었다. 이틀 전 유로터널 앞 에 길게 늘어선 운송트럭 행렬에 몸을 숨기 려다 경찰에 죽을 만큼 뭇매를 맞은 탓이다. 난민촌 매점에서 일하는 시리아 출신 라 에드(30)와 압둘라(28)는 무장단체인 이슬 람국가(IS)의 위협을 피해 탈출했다. 라에드 는 “IS가 어린이, 부녀자를 가리지 않고 눈 앞에서 총과 폭탄으로 잔인하게 죽였다”면 서 “삼촌 일가도 몰살당했다”고 치를 떨었다. 에리트레아 군인 출신인 베라카트(28)는 지 난 4월 수단에서 난민선을 타고 14시간 항해 끝에 지중해를 건넜다. 기독교도인 그는 “난 민촌 교회에서 마음껏 예배를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4개월간 난민촌에 머문 수단 출신 아딜 (24)은 “우리를 ‘나쁜 무리’로 묘사하는 건 쉬워도 이곳 현실을 제대로 알긴 어렵다”고 항변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올 들어 지중해를 건넌 18만 5000여명의 아프 리카 난민을 가리켜 ‘떼’라고 비하한 표현 에 모두 분개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도적 의료기관인 ‘메디신스 드 몽드’의 레이 데인 사무국장은 “최근 영국행이 어려 워지면서 도버해협을 헤엄쳐 건너려는 등 극 단적 시도를 벌이는 난민이 늘고있다”며 “정 부가 좀 더 인도적 요구에 귀 기울여 해법 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서울신문]

1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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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7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영·국·뉴·스

THE UK LIFE

'두뇌' 공유하지만 '성격' 판이한 샴쌍둥이 자매 신체의 일부뿐만 아니라 서로의 감각까지 공 유하는 한 어린 샴쌍둥이 자매의 이야기가 관 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뇌 일부가 연결돼있는 특별한 영국인 자매 타티 아나와 크리스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올해 7살인 자매는 간뇌(間腦)의 시상(視床) 부위가 서로 연결돼있다. 시상은 감각신호 및 운동신호의 전달을 담당하는 부분. 때문에 두 아이는 서로의 감각을 공유할 수 있고, 상대의 신체를 통제할 수도 있다. 한 아이를 간지럼 태 우면 두 아이가 함께 간지러워 하거나, 둘 중 한 명만 눈을 뜨고 있는데 두 아이 모두 TV를 볼 수 있기도 하는 것. 심지어 각자 상대의 팔다리 를 움직이는 일도 가능하다. 가족들은 자매가 생각마저 공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이들의 조부는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던 아이들이 갑자기 동시에 깔깔거리며 웃는 모습을 보면 두 아이가 동시에 같은 농담을 떠 올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쌍둥이의 어머니 펠리시아는 두 자매가 많은 부분을 공유하면서도 서로 전혀 다른 인성을 지녔다고 말한다. 그녀에 따르 면 타티아나는 점점 외향적으로 변하 는 반면 크리스타는 상대적으로 내향 적인 성격이 되고 있다. 의견 및 성격 차이로 서로 싸우는 일도 빈번하다. 그 녀는 모쪼록 두 아이가 함께 살아가 는 방법을 터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펠리시아는 쌍둥이가 태내에 있을 때부터 그들의 문제를 알고 있었다.

의사들은 쌍둥이가 오래 살아남을 수 없을 것 이라고 단언했었고, 생존하더라도 뛰놀기는커 녕 걷거나 앉는 것조차 어려우리라 말한 의사 도 있었다. 하지만 펠리시아는 “낙태는 고려 대상조차 아 니었다”며 “(낙태 권유를 거절한) 선택을 절대 로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 아 이들을 키우다 보면 상상할 수 없이 어려운 상 황들에 봉착하게 된다”면서도 “그러나 수천 번 다시 태어나더라도 나는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렇게 어머니의 결단 속에 태어난 두 아이는 결과적으로 마음껏 놀고 학교생활을 즐기는 건 강한 어린이들로 자라났다. 이는 의사들도 놀랄 만큼의 기적이었지만 이들에게 앞으로 펼쳐질 인생이 녹록치는 않을 전망이다. 펠리시아에 의 하면 사람들은 “언제 분리 수술이 가능하냐”고 묻는다. 그녀는 “샴쌍둥이인 두 아이가 마치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인 것처럼 바 라보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의 존재 그 자체를 아름답게 봐줬으면 한다”고 전했다.[나우뉴스]

직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헤어디자이너 알 라나 알렌(29)도 자의로 월경을 중단시킨 여성 중 하나다. 그녀는 벌써 7년째 월경을 중단시키 는 호르몬주사를 주기적으로 맞고 있다. 그녀 는 “고객과 함께 있을 때 100% 집중할 수 있다 는 점이 좋다.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하는 나 같 은 사람에게 월경전 증후군은 최악의 증상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모건 스파이서(27) 또한 인 위적 월경 중단을 전적으로 옹호한다. 남성 직 원이 대부분인 광고회사에서 일하며 그녀는 불 편을 겪었던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해외 출장도 잦았다. 그런 그녀에게 2년 전 담당의사가 경구피임약 을 통한 생리 중단을 권했다. 그녀는 “월경이 나 의 열정을 방해한다고 느끼던 중에 반가운 소 식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폐경이 찾아올 때 까지 계속 약을 복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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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경찰, 불심검문 후 문제 없으면 바로 사과 영국 중부의 노샘프턴셔 경찰이 앞으로 시 민을 불심검문한 뒤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곧바로 사과하기로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노 샘프턴셔 카운티 경찰의 애덤 시몬즈 국장 은 모든 경찰관에게 길거리에서 시민을 불 심검문해서 문제가 없다면 그 자리에서 사 과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노샘프턴셔 경찰은 흑인과 아시아인이 경 찰의 불심검문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관 행이 있다는 비판과 경찰의 권한 남용 논란 이 확산되자 이 같은 지침을 마련해 일선 경 찰관에게 배포했다. 최근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부 장관이 경 찰의 인종차별적 불심검문 관행을 고치지 않으면 입법을 통해 검문 권한을 제한하겠 다고 압박하자 노샘프턴셔 경찰이 가장 먼 저 개혁에 나선 것이다. 노샘프턴셔 경찰의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 르면 이 지역 시민들의 49%가 경찰이 정당 한 이유 없이 불심검문을 한다고 응답했고, 경찰이 시민을 정중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응 답한 비율도 41%에 달하는 등 경찰에 대한 깊은 불신을 나타냈다. 시몬즈 국장은 "누군가 아무런 이유 없이 검문을 당했다면 그 사람은 피해자(victim)

가 된다"라며 "책임 있고 투명한 경찰이 되려면 부적절한 일에 대해 시민과 얼굴을 맞대고 사 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약해 보일 수 있다고 비판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답하겠다"라며 "하지만 경찰의 신뢰를 높일 좋은 기회이며, 경찰은 (사과하는 것을)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노샘프턴셔 경찰은 시민들의 협조도 당부했 다. 시몬즈 국장은 "만약 시민이 경찰의 불심검 문에 정당한 이유 없이 항의할 경우 반나절 동 안 경찰관과 함께 지역 순찰에 나설 것을 요청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관들이 얼마나 수많은 도전에 직 면하고 있는지 시민이 직접 확인하는 가장 좋 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경찰 업무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 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샘프턴셔는 경찰 고위 임원과 시민들 의 소통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고, 만약 불합 리한 불심검문 사례가 반복된다면 해당 경찰관 의 검문 권한을 박탈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 바 있다. 시몬즈 국장은 "검문은 범죄를 예방하 고 시민을 보호하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신뢰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라며 "이 제도가 영국의 모든 경찰 조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오마이뉴스]

세탁기 속 아들사진 논란 母 사과

커리어 위해 '월경 없는 삶' 택한 여성들 가임기 여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이자 새 로운 생명을 위한 축복인 월경을 자신의 삶과 커리어를 위해 인위적으로 중단하는 여성들 이 늘고 있어 화제와 동시에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건강상 위험을 감수 하고서라도 ‘월경 없는 삶’을 누리기로 결심한 세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1154호

녀는 이어 “많은 여성이 이런 방법이 있다는 사 실 자체를 알지 못한다”며 “성교육 시간에 가르 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로라 지토(29) 또한 6년째 호르몬 주사를 맞 고 있다. 처음 생리 중단을 고려하게 됐을 때 그 녀는 시청에서 접수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항상 손님들을 웃으며 맞이해야 하는 그녀에게 종종 찾아오는 생리통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 라 직장생활을 위협 하는 심각한 요소였 다. 그녀는 “여러 불 편한 점을 없애고 직장을 지킬 수 있 다는 사실이 무엇보 다도 중요하게 느껴 졌다”고 말한다. 이렇듯 자신의 월 경 중단 선택에 전 적으로 만족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중이지만, 장기적 월경 차단에 따른 폐해는 분명 존재한다. 영국 포틀랜드 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샤지아 말 릭에 따르면 장기간에 걸쳐 생리를 중단할 경우 골밀도가 줄어들고 뼈가 가늘어질 위험이 있다. 가족에게 심장마비, 비만, 당뇨 등의 병력이 있 다면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도 크게 증가한다. 더 나아가 여성의 월경이 심장병, 유방암, 자궁 암, 골다공증, 뇌졸중 등의 발생 확률을 줄여주 는 효과를 지닌다는 과거 연구 결과들도 있다. 영구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월경 이 다시 시작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덩달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라나는 그러나 이런 문제에도 개의치 않는 다고 전한다. 그녀는 “다시는 생리를 할 수 없다 고 해도 상관없다”며 “우리 나이대의 여성에게 생리의 고통을 피할 방도가 있다면 주저할 필 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서울신문]

세탁기 속 다 운증후군 아들 사진으로 논란 을 일으켰던 스 코틀랜드의 여 성이 방송에서 공개 사과했다. 영국 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 코틀랜드 렌프루셔에 사는 코트니 스튜어트 (21)가 지난 17일(현지시간) 한 TV 프로그램 에 출연했다. 스튜어트는 이날 방송에서 “아 들을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며 “사람들이 잔인하다고 생각한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 다. 그는 “잔혹한 엄마로 비치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탁기에 아들 을 들여보낸 것은 일상생활의 하나였다”며 “ 보통 육아방식과 달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세탁기 속 아들 사진을 페이스북 에 올려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는 스튜어트 와 관련해 지난달 보도했다. 당시 스튜어트가 페이스북에 게재한 사진 은 세탁기 속에서 몸을 웅크린 그의 아들을 담고 있었다. 스튜어트의 아들은 다운증후 군 환자다. 그는 게시물에 웃음을 참지 못하

는 듯한 이모티콘도 첨부했다. 그런데 사진을 본 네티즌들이 스튜어트가 아 들을 학대한다고 비난하면서 일이 커졌다. 한 네티즌은 “어떻게 엄마가 아들을 세탁기에 넣 고 버젓이 사진까지 찍느냐”며 “뭐가 좋다고 웃 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하면서 사태 는 더욱 악화됐다.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가 없 다고 보고 스튜어트를 체포하지는 않았다. 이후 스튜어트는 사진을 확대해석한 네티즌들의 시 선이 이상하다고 맞섰다. 렌프루셔 관계자는 “ 아이들의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뿐” 이라고 말을 아꼈다.[세계일보]

英대졸 취업자 59% '학위 쓸모없는' 직장에 취업 영국에 본부를 둔 인력개발협회(CIPD)는 19 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대학을 나 온 뒤 취업한 사람 가운데 58.8%가 학위가 필요 없는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 다. 보고서는 "대졸자 수가 새로 생기는 숙련 된 일자리 수를 압도적으로 웃돈다"고 강조 했다. 이로 인해 필요한 업무능력은 변하지 않았는데도 회사들이 과거엔 학위를 요구하 지 않던 일자리에도 대졸 조건을 요구하는 " 부정적인 결과"들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 는 지적했다. 그 결과 대졸자들이 학위가 필요없는 일자 리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들을 대체 하고 있고, 대졸자 수요가 없거나 줄어드는 분야들에서 일자리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향은 특히 건설과 제조 분야에서 뚜 렷한데 이들 업종은 전통적으로 대학을 나 오지 않은 사람들이 견습을 통해 일자리를 찾던 곳이었다. 피터 치즈 CIPC 대표는 "대졸자를 늘림으 로써 영국 경제가 더 생산적이고, 보다 가 치가 높고, 더 숙련된 경제로 이행할 것이라 는 추정은 오류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 는 많은 경우에 "학위 프리미엄" 대졸자들이 "단순히 낭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정부와 기관들이 대졸자들이 자신 의 업무능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젊은 층에는 대학 진학 대신 일자리를 찾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서울경제]


10 2015년 8월 27일 (목) 활짝 열린 지구촌 불륜의 '판도라 상자'

영·국·뉴·스

"영국 여성의원·국방부 관리도 애슐리 매디슨 회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업 중인 불륜 사이트 ‘ 애슐리 매디슨’의 3700만여 회원 정보가 통째 로 인터넷에 공개돼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애슐리 매디슨은 한국인 회원도 20만명 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애슐리 매디슨을 상대로 대규모 해킹을 한 해커 단체 ‘임팩트팀’은 17일(현지시간) 9.7GB(기가바 이트) 분량의 회원 정보를 공개했다. 해커들이 뿌린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신 용카드 번호, 결제 내역, 암호화된 비밀번호, 성 적 취향 등이다. 각 회원이 그동안 불륜 사이트 에서 얼마나 많은 금액을 결제했는지도 상세히 공개됐다. 이들은 구글 등 검색엔진으로 찾을 수 없는 이른바 ‘다크 웹(dark web)’을 통해 회원 정보를 공개했다. 이 정보는 ‘토르’라는 브라우 저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하지만 영국 경제주 간 이코노미스트는 일반인도 해킹된 정보를 쉽 게 검색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만 들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했다. NYT는 19일 컴퓨터 보안전문가들의 말을 인 용해 해커들이 올린 회원 정보는 애슐리 매디 슨의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 지만 일부는 가입자들이 다른 사람의 이메일을 도용했을 수 있어 모두 ‘신뢰’할 수는 없다고 지

적했다. 애슐리 매디슨도 가입 정보의 진위 여 부를 검증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문은 이미 커지고 있다. 미 의회전문 지 ‘힐’에 따르면 미국 정부기관 종사자와 미군 복무자를 시사하는 이메일 도메인도 1만5000 개나 된다. 캐나다 정부 이메일 도메인도 수백 개가 포함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의 여성 의원과 국방연구소 고위 과학자를 비롯해 공직자 124 명, 국방부 직원 92명, 경찰관 50여명, 건강보험 공단(NHS) 직원 56명, 지역 교육계 관계자 65 명, 대학 관계자 1716명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 고 보도했다. 애슐리 매디슨에는 영국인 회원 120만명이 가 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생화학 및 방사능 무기 연구를 수행하는 국방과학기술연구소 과 학자 2명과 스코틀랜드 국민당(SNP) 소속 미셸 톰슨 의원의 개인정보도 공개됐다. 영국 의회는 국방부, 법무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을 불러 공직자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애슐리 매디슨에 흘러들어간 경위를 추궁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TV 리얼리티쇼 ‘19명의 아이들과 카운팅’에 출연한 배우 조쉬 더거에 눈길이 쏠 리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매체들은 더거가 애 슐리 매디슨에 1000달러(118만원) 이상을 들 여 복수의 회원번호를 가진 사실이 드러났다 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공개 여파 로 망신을 당하거나 심지어 일자리 를 잃을 수도, 이혼당할 수도 있다며 이전의 해킹 사건과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분석 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이 주는 가 장 중요한 의미는 인터넷이 비밀을 지키는 데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이 라고 지적했다.[국민일보] 애슐리 매디슨 첫화면.

영국생활

보잉 737기 '나홀로 탑승'한 영국의 행운남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잉 737기에 홀로 탑 승해 개인 비행기처럼 이용한 영국인 남성 의 행운담을 보도했다. 이 사건은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 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출발해 짐바브웨 빅토리아 폴스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에 서 벌어졌다. 이날 짐바브웨 항공의 이코노 미석을 예약한 프로 체스선수 출신의 영국

인 니젤 쇼트는 발권할 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직원의 말을 듣게 됐다. 예약 승객이 4명밖에 없 으니 제 시간에 탑승하라고 한 것. 더 놀라운 사실은 다른 승객들이 예약 변경 을 하는 바람에 이 여객기에 홀로 탑승하게 된 것이다. 결국 쇼트는 100명 이상 탑승이 가능 한 보잉 737기를 마치 개인용 비행기처럼 혼 자 타게 됐다. 이 때문에 그는 “비 행 내내 2명의 승무원 에게 최고의 개인 서 비스를 제공받았다” 며 즐거워했다. 또 그 는 기내 승무원이 1 등석이나 비즈니스석 에 앉으라고 권했지 만, 이코노미석의 창 가로만 옮겨 앉았다고 전했다.[브릿지경제]

영국에는 228명의 '아기' 호날두와 메시가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996년 영 국 국립통계사무소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잉 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메시와 호날두라 는 이름을 가진 신생아가 총 228명에 달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와 호날두가 세계 축구계를 평정하면서 열혈 축구팬이 많은 잉글랜드에도 라리가 월 드스타의 이름을 딴 작명이 늘고 있다고 썼다. 지난해의 경우 4명의 신생아가 메시, 11명 의 신생아가 호날두라는 이름을 부모로부터 부여받았다. 메시의 경우 2009년 6명, 2010 년 5명, 2011-2012년 각 4명, 2013년 5명으 로 꾸준히 이어졌다. 호날두는 1997년 5명, 1998년 20명에 이어 꾸준히 나오다가, 2002 년 18명, 2003년 19명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활약하던 2007~2008

년 동안은 총 42명의 신생아가 '호날두'라는 이름을 부여받았다.[스포츠조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호날두 주니어.

THE UK LIFE

영·국·뉴·스

영국, '음울한 디즈니랜드' 디즈멀랜드 개장 '범퍼 카 타는 해골에서부터 호박 마차 타고 가다 사고당 해 크게 다친 신데렐라까지…' 영국에서 21일(현지시간) 문 을 연 '디즈멀(음울한)랜드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영국 BBC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의 세계적인 거리예술가 뱅크시는 영국 브리스톨 근처 서부해안의 웨스톤 슈퍼 마레 의 버려진 야 외 수 영 장 에 디즈니랜 드를 패러디 한 테마파크 디즈멀랜드 (Dismaland) 를 열고, 디즈 니 캐릭터를 패러디한 작 품 등을 전시 했다. 디즈멀랜드에 전시된 그의 작품들은 때로는 아주 우습고, 때로는 놀랍고, 때때로 충격적이 라고 가디언은 평했다. 브리스톨 출신이라고만 알려진 뱅크시는 익 명을 고집하는 그래피티 예술가다. 대체로 사 회비판적인 그의 작품들은 경매에서 최고 21억 원에 팔리기도 했다. 1만㎡에 달하는 디즈멀랜드에는 뱅크시의 작품 외에 세계 17개국의 동료 예술가 60여명 의 작품이 함께 전시됐다. 대체적으로 쇠락한 배경에 초현실적인 인물이나 캐릭터가 배치된 작품이 많다. 뱅크시는 "디즈멀랜드는 가족테마파크지만 어 린이에게 적합하지는 않다"면서 "디즈니에 대한 문제제기이기는 하지만 디즈니를 베낀 것은 아 니며 테마파크들은 더 큰 테마를 가져야 한다는 게 이 테마파크의 테마"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준비 기 간 내내 비밀에 부쳐졌다. 지역 주민들은 이 일대에 서 할리우드 영화를 촬영 중인 줄 알았다. 이날 개장한 디즈멀랜 드는 다음 달 27일까지 운영한다. 입장 료는 디즈니랜드보다 싼 3파운드(약 5천 600원)다.[연합뉴스]

1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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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석에서 감자칩 먹는 캐머런… 반응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저가 항공사 여객기 의 일반석에 앉아 과자 프링글스를 먹는 모습(사진) 이 포착됐다. 일각에선 그가 또다시 어설픈 ‘서민 흉 내 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 간) 16세 소녀 애슐리라고만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 는 영국 저가 항공사 이지제트의 여객기를 타고 포 르투갈에 가던 도중 “총리가 세 좌석 떨어진 곳에 앉 아 파프리카맛 프링글스를 먹고 있다. 나를 도와달 라”며 해당 모습을 몰래 찍은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해당 사진과 영상에는 캐머런 총리가 창가 일반 석에서 1.8파운드(약 3300원)짜리 프링글스를 입 에 넣으며 아이패드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캐머런 총리는 포르투갈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던 중 지난 15일 2차 세계대전 전승 기념일 행사에 참 석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갔다가 가족과 함께 다 시 포르투갈에 가는 길이었다. 이 영상은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뿐 아니라 유튜브에 올라와 빠르게 확산됐다. 이를 두고 BBC방송은 총리가 왜 저가 항공사, 그것 도 일반석을 이용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꼬집

었다. ‘보통 사람’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 된 행동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 4월 이미 서민풍의 음식인 핫도그를 귀 족처럼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 먹는 모습이 포착돼 역풍을 맞은 바 있다. 캐머런 총리는 왕 족 후손인 증권 중개인의 아들로 태어난 전형적 인 영국 상류층으로, 귀족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거리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세계일보]

교황 '영국-아르헨, 포클랜드 대화 필요' 팻말 논란 영국과 아르헨티나 사이 해묵은 문제인 남 대서양 포클랜드 섬 영유권과 관련해 대화를 촉구하는 팻말을 든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 이 공개되면서 양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교황이 19일(현지시간) 정기 일반 알현을 마친 뒤 신도들 앞에서 '말비나스(포클랜드 의 아르헨티나 명)에 대해 아르헨티나와 영 국이 대화할 시간이다'라고 스페인어로 써진 팻말을 든 모습이 사진 기자에게 포착됐다. 교황이 이 팻말을 아르헨티나 신도들로부터 단순히 건네받은 것인지, 또는 의도적으로 들 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사진상으로는 신도들이 준 팻말을 그

저 받아들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교황은 아르헨티나 대주교 시절 포클랜드에 대해 민족주의적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교황 이 된 2013년 이후 분쟁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 사진 공개 이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 르헨티나 대통령은 팻말을 든 교황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영국 외무부는 공식적인 답 변을 하지 않고 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82년 포클랜드를 놓 고 74일간 전쟁을 벌였고, 여기서 승리한 영국 이 포클랜드를 점령했다. 아르헨티나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2013년 실시된 포클랜드 자치

정부 주민투표에서는 정작 99.8%가 영국령 으로 남아있기를 희망한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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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2015년 8월 27일 (목)

중국식 교육 받은 영국 학생들 성적 10%↑ 영국 BBC방송은 최근 다큐멘터리 제작 을 위해 햄프셔의 보헌트 중학교에서 특별 한 실험을 했다. 3학년 학생 50명에게 한 달간 '전통 중국 식'으로 수학과 과학을 가르친 것이다. 하 루 12시간 교사가 칠판에 필기하면 학생이 받아적는 '주입식' 교육을 반복하자 학생들 은 "배운 게 없다"고 아우성쳤고, 교사는 교 사대로 "학생들이 통제가 안 된다"고 불만 을 제기했다. 그러나 4주 후 치러진 시험에서 실험에 참 여한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보다 10% 가량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 아이들은 충분히 강인한가?"라는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학업성취도를 자랑하는 중국의 엄격한 교 육 방식이 영국 학생들에게도 유효할 지를 보기 위한 것이었다. 다큐 전반부만 보면 실험은 완전히 실패한 것처럼 보였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주입식 강의를 빨리 필기하는 것밖에 배운 것이 없 다고 혹평했고, 중국인 교사는 "영국은 복지 제도 덕택에 일을 안 해도 돈이 나오기 때문 에 학생들이 학습의욕이 없다"고 비판했다. 통제 안 되는 아이들로 수업 분위기도 산 만해지기 일쑤였다. 닐 스트로거 보헌트 중학교 교장은 "중국 학생들이 학업성취도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중국의 부모의 태도나 중국문화 또는 가치 때문이지 교육방식 때문은 아니라

는 게 명백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4주간의 실험을 마치고 나온 시험 결과는 반전이라면 반전이었다. 시험을 주관한 교육연구소(IOE)는 "실험 시작 전에는 중국인 교사들에게 배운 학생 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간에 성적 차이가 없었는데, 실험 이후 중국식 교육을 받은 학 생들의 성적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이 결과가 세밀하게 분 석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스트로거 교장은 성적이 나온 이후 중국 교사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영국 학 생들이 중국 학생들에게 배울 점이 있다. 학 생들이 교사들을 존중하는 방식은 영국에 도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장은 그러나 중국식 교육법을 100% 받 아들이는 데에는 주저했다. 그는 "수업시간을 더 늘릴 필요가 있을 수는 있지만 학생들이 하루 15∼16시간 공 부해야 한다면 그건 '어린시절'이 아니라 ' 수감생활'일 것"이라고 말했다.[세계일보]

"이들에게 이슬람은 펑크록 턱수염은 섹시함" NYT, 英 이슬람 소녀 IS行 분석 지난 2월 영국 런던 베스널그린 학교의 동급 생인 10대 소녀 3명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합류하기 위해 나란히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입국했다. 앳된 얼굴의 소녀들이 태연한 표정으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고 터키의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영상은 서구의 평범한 10대에 뻗친 IS 의 영향력을 충격적으로 보여줬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는 당시 IS에 합류한 샤미마 베이검(16), 카디자 술타나(15), 아미라 아바스(15)의 이야기를 재 조명하며 IS가 어떻게 서구의 여성들을 매료시 키는지를 분석했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전략대화연구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IS 합류를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로 간 서구 출신은 4천 명 가량으로 이 가운데 550명 이 여성들이다. 대부분 10대나 20대 초반의 젊 은 미혼 여성으로, 보통 남성 조직원보다 교육 수준이 높고 학구적이다. 이들 3명의 영국 소녀들도 학교 성적이 좋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모두 인기가 많던 모범생 들이었다. 그러나 서양에 사는 무슬림이던 이들

은 남들과 조금 다른 사춘기를 겪었다. NTY는 "이들은 10대의 반항이 극단적인 독 실함으로 표현되는 세계에서 똑똑하고 인기 많 은 아이들이었다"며 "이 세계에서는 이슬람이 펑크록이고, 머리 수건은 해방이었으며, 턱수염 은 섹시함이었다"고 말했다. 9·11 테러 이후 무슬림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 서 정체성 위기를 겪은 무슬림 10대들은 부모 세대가 갈망하던 서구의 자유와 기회를 증오하 게 됐다는 것이다. 반(反)급진주의 활동가인 자 흐라 카디르는 "요즘 무슬림 소녀들은 신앙심이 깊은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는다. 최근 1∼2년새 새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IS는 이러한 소녀들의 욕구를 잘 파고들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익숙한 서구의 문화를 빌려 개개인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 소녀 가족들의 변호사인 타스니메 아쿤지는 " 이들의 세상에서 시리아로 가서 IS에 합류하는 것은 그들 운명의 주도권을 잡는 것을 의미한다" 며 "모범생이던 이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대화연구소의 사샤 하브리세크는 이를 가 리켜 "왜곡된 형태의 페미니즘"이 라며 "소녀들에게 IS 합류는 자신 들을 억압하는 부모와 서구사회로 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방법"이 라고 분석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이들 세 소녀는 이후 각각 캐나다, 유럽, 호주 출신 의 IS 조직원과 결혼했다. 이들은 산발적으로 가족들과 통 화하며 전기나 물품 부족 등을 호 소하기도 하지만 런던을 떠난 데 대 해 후회하는 기색은 없다고 NYT 는 전했다.[세계일보]

영국생활

지난 20년간 영국 일자리… 간호직 909% ↑ 최근 20여년간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직군별로 명암이 뚜렷해졌다.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노동집약적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서비스 업종의 규모는 대폭 늘어났다. 국제 회계·컨설팅기업 딜로이트의 연구 결과 에 따르면 1992년부터 현재까지 영국의 일자리 변동을 분석한 결과, 가죽가공업 종사자는 82% 줄었고, 간호직 종사자는 무려 909% 늘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술의 발전으로 쇠락한 직군은 대부분 반복 적인 노동이 필요한 산업이었다. 편물공 일자리 는 1992년 이래로 79% 감소했고 제철·제련업은 70%, 농업은 50% 각각 감소했다. 정보기술(IT)이 고도화되면서 외면받은 직 업도 있다. 타이피스트와 비서직 규모는 각각 57%, 52% 줄었다. 반면에 요양사, 애널리스트 등 서비스업 일자

리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교직 일자 리는 580% 급증했고 컨설턴트·애널리스트는 365%, 사회복지사는 183% 늘었다. 배우·무용수·감독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 자의 수도 156% 증가했다. 연구진은 미래 직업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 지만 교감과 창의성이 필요한 직업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기계는 반복적이고 고된 일을 대체 할 것이지만 사람의 노동이 아예 필요하지 않 은 수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직업은 150 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계속해서 생겨나고 없 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학자인 에이미 웹은 기자, 법률가, 재무 중개인, 전화 교환원, 공장 노동자 등을 비 롯해 적어도 8개 직군이 향후 10∼20년 안에 없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연합뉴스]

IS에 피살된 영국인 "죽을지언정 몸값 지급 원치 않아"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조직원에 게 살해된 영국인 인도주의 활동가가 자신이 비 록 죽을지언정 IS에 몸값을 지급하는 것을 원 하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8일(현 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에서 난민 구호활동을 하던 데이비드 헤인즈는 IS에 납치된 지 18개월이 지난 작년 9월 살해됐다. 데이비드가 납치된 18개월 동안 가족은 생명이 위태로워질까 봐 납치 사실 자 체를 밝히지 않았지만 결국 IS가 미국 언론인 스티븐 소트로프를 처형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 상 배경에 데이비드가 등장하는 바람에 납치 사 실이 공개됐다. 데이비드의 형인 마이크는 "정부가 몸값을 내도록 허용하더라도, 석방을 위해 1파운드라도 쓰였더라도 데이비 드는 그게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 다고 늘 얘기했다"고 말했다. 마이크 는 이어 "우리는 어느 하나도 얕보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도 "하지만, 몸값을 냈더라면 결국 더 많 은 영국인 인도주의자들이 (납치) 목 표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비드가 딸과 아내를 다시 보지 못 하게 돼 가슴이 찢어졌겠지만, 몸값이 지급됐 더라도 똑같이 불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데이비드가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운명처럼 알고 있었다"며 "(처형장면이 담 긴) 그 비디오를 보지 않았지만 깊은 어둠 속에 서 떠오르는 데이비드의 모습 때문에 나는 잠 을 못 이룬다"고 말했다. 데이비드처럼 영국 공군 출신인 마이크는 젊 은이들이 온라인에서 테러리스트들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도록 캠페인을 벌이는 단체에서 활 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영국, 견습직 300만개 창출 위해 '견습세' 신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 가 21일(현지시간) '견습세' 신설 계획을 확인 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보수당 정부는 지난 5월 총선을 앞두고 2020년까지 견습직 300만개를 창출하겠다 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하면서 견습세 부과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견습직을 늘리는 데 필요한 기금을 대기업 들로부터 걷겠다는 구상이다. 아직 부과 대 상과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기업·혁신·기술부 닉 볼스 차관은 21일( 현지시간) 대기업이 견습직을 늘리도록 하 는데 초점을 맞춘 견습직 확대 구상의 윤곽 을 공개하면서 "숙련된 노동력은 강한 경제 의 핏줄이다. 기업들이 너무 오랫동안 직원 들의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너무 적게 했 다"고 강조했다. 볼스 차관은 견습세 신설 계획을 확인하 고, 1천만 파운드(약 180억원) 이상의 정부계 약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합리적인 견 습생 비율"을 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계약 입찰을 기업들이 견습생을 늘리도 록 하는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도다. 캐머런 총리도 "기업이 가진 최대의 자산은 그들의 인력이다. 기업은 인력에 투자함으로 써 기업의 성공과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

며 견습세 신설 계획을 옹호했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17년 4월 시행될 것으 로 예상되는 견습세와 관련해 재계 등의 의 견을 구하고 있다. 재계에선 새로운 부담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제조업단체인 제조업연맹(EEF)의 테 리 스쿨러 회장은 "누가 내고 정부가 얼마나 돌려줄지 자세한 것들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견습세가 괜찮은 견습직 300만개를 추가로 창출할 것이라는 점에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견습 프로그램 투자에 실패한 주체 가 대기업이라는 정부의 시사에 수많은 대 기업이 놀랄 것"이라며 책임을 기업에 돌리 는 정부를 꼬집었다. 이에 비해 영국상공회의소(BCC)는 견습 프 로그램 확대 구상은 환영한다면서도 대기업에 만 부담이 쏠려선 안 된다는 태도를 보였다. BCC 사무총장 존 롱워쓰는 "기술 배양과 생산성 향상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정 책이 지나치게 대기업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 다. 중소기업들이 견습직을 마련할 수 있도 록 장려하고 지원하는 데 똑같은 노력이 기 울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견습세가 이미 세계 50개국에 서 시행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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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행 난민 불법 중개업자 기승 프랑스 칼레 난민촌의 수단 출신 23세 청년 모 하메드는 영국에서의 새 삶을 꿈꾸며 매일 목숨 을 건 여정길에 올랐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불법 중개업자들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 프 랑스 경찰에 따르면 불법 밀입국 중개 조직들은 난민자들에게 ‘영국행 티켓’을 팔아, 한 해 400 만유로(약 53억원)까지 손에 쥔다. 올들어 난민 수가 사상 최대로 늘면서 불법 이 민 알선 조직들도 따라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소위 ‘정글’ 이라 불리는 칼레 난민촌의 난민 수가 지난해 800명에서 현재 5배가 넘는 5000명으로 급증 한 가운데, 올해 프랑스 경찰이 붙잡아 해체한 불법 난민 중개 조직도 지난해 상반기 6개에서 현재 3배인 19개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 조직들은 난민 1인에게 서비스 종류에 따 라 500(약 66만원)~2만유로(약 2700만원)까지 돈을 챙기고 있다. 이민 관련 서류나 여권을 위 조해 주고, 숙박까지 해결해주는 ‘풀 서비스’는 지불액이 뛰는 식이다. 이달 적발된 알바니아인 중개 조직은 6개월 만에 약 250명의 난민으로 부터 총 200만유로(약 26억6000만원)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2만유로짜리 일명 ‘5성급’ 서비스는 위조 서 류까지 마련해준다. 예컨대 6월 적발된 스리랑 카인 조직은 태국에서 만든 영국 여권 등을 제공하는 대 가로 난민 1인당 1만5000(약 1994만원)~1만9000유로(약 2526만원)를 받았다. 차별화된 서비스도 등장했 다.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반 복적으로 입국 시도를 돕는다 는 내용이 담긴 계약을 맺거 나, 피신해 있을 은신처를 제 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알 바니아인 중개업자들의 경 우 이같은 ‘성공 보장’ 계약으

로, 난민 1인당 6000(약 798만원)~8000유 로(약 1064만원)의 높은 중개료를 요구했다. 경찰 단속을 피하는 기술은 한층 치밀해 졌다. 프랑스와 영국 경찰이 칼레에서 난민 단속 대상 차량에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 센 서를 쓰기 시작하자, 중개업자들은 알루미 늄 호일로 만든 산소 주머니를 난민들에게 쥐어주며 이에 맞서고 있다. 최대한 차에 사 람들을 늦게 태우는 방법도 쓴다. 20일(현지시간) 영국과 프랑스는 난민 밀 입국 조직 적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경 보안협약을 체결했다. 경찰력 증강을 통한 밀입국 조직 단속, 칼레에 난민 문제에 대응 할 합동 지휘통제본부 설립, 유로터널 입구 의 보안 울타리 보강,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유로터널 입구에 적외선 탐지시스템 설 치 등이 포함됐다. 양국은 칼레를 피하는 대체 경로로 벨기 에 지브뤼지 항구와 네덜란드 후크반홀란 드 항구가 떠오를 수 있다고 보고, 네덜란 드와 벨기에 당국과도 항구 단속 강화 방안 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제 임스 브로큰셔 이민 장관은 관련 방안 협의 차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직접 방문할 예정 이다.[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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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 국경보안협약…난민 밀입국조직 척결 유럽 국가들이 난민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다 시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럽 중심국가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와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24일(현 지시간) 베를린에서 만나 유럽연합(EU) 차원의 추가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독일 언론 이 21일 보도했다. 두 정상은 남부 유럽 인근 해역을 거쳐 망명처 를 구하려는 난민 행렬이 위험 수위에 달했다고 보고 EU 차원의 발 빠른 대처와 체계적인 대응 이 필요하다고 지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과 베르나 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앞서 20일 회 담을 하고 나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난민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데메지에르 장관은 올해 독일로 유입될 것으 로 보이는 난민 신청자 수치를 80만 명으로 전 망한다고 밝히고, 이런 수준이라면 장기적으로 볼 때 현재의 EU 차원의 대응 태세로는 감당하 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럽으로 유입되는 난민의 40%가 찾는 독일 정부는 애초 올 한해 전체의 난민 신청자 예 상 수치를 30만 명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한 차 례 45만 명으로 올린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상

향 조정했다. 데메지에르 장관은 난민 유입 경로인 이탈 리아와 그리스가 도움이 필요하고 EU 차원 의 대처 자금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할 것이 라면서 종합적인 대응이 요구됨을 시사했다. EU 전체의 정책을 조타하는 독일과 프랑 스가 이같이 움직이는 데 맞물려 오는 10월 중순 유럽 지역 각국 내무, 외무장관들이 모 여 난민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EU는 11월 몰 타에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도 참석한 가 운데 정상회의를 열어 난민 문제 해법을 모 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EU 회원국 간 별도 대응도 이 뤄져, 유로 해저터널을 통해 영국 밀입국을 시도하는 난민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영국과 프랑스 정부가 난민 밀입국 조직 적 발에 중점을 둔 국경보안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난민 밀입국 브로커 대처 방안과 취약 난민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을 주로 담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올해 들어 유럽으로 유입되는 아프리카· 중동 난민 수는 급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미 24만 명이 넘는 난민이 지 중해를 건너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도착했고, EU 국경관리기관인 프론텍스 통계 로 지난달 한 달에만 유럽으로 불 법 입국한 난민이 10만 7천500명 에 달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 다.[연합뉴스] 프랑스의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왼쪽)과 영국의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20일 프랑스 와 영국을 잇는 50㎞의 해협 터널 입구에서 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거쳐 이탈리아에 상륙한 유럽 이주 시도자 상당수가 프랑스 최북단 칼레까지 와 노숙하며 이 유로 터널을 통해 영국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양국 장관은 이 같은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뉴시스]


세·계·뉴·스 영국생활 14 2015년 8월 27일 (목) 중국 최대의 정치이벤트 '항전승리 열병식' 세계 불륜지도 보니… 한국도 빨갛게 물들었네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9 월3일)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체제의 최대 정치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일 베이징 교외인 퉁저우(通州) 상공 에서 진행된 리허설에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인 189대의 군용기와 헬기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 정부가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열병식 준비상황과 후진타오(胡錦濤) 체제가 2009년 개최한 국경절(10월 1일) 대규모 열병 식을 토대로 올해 열병식을 미리 조망해봤다. 9월 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정각 베이징(北 京) 톈안먼(天安門) 광장. 궈진룽(郭金龍) 베이징 시 서기의 개회 선포와 함께 열병식이 시작된다. 중국의 56개 민족이 항일승전 70주년을 축하 한다는 의미에서 56문의 대포가 70발의 예포를 발사된다. 중국 국가와 행진곡이 연주되며 분위 기가 고조된다. 시 주석이 전·현직 지도자들과 함께 새로 단장한 톈안먼 성루 위에 모습을 드 러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 국 지도자들도 동석한다. 시 주석은 이날 열병식 기념연설에서 일제 군 국주의의 침략으로 얼마나 많은 중국인이 희생 됐는지를 부각하며 일본의 역사 부정과 군국주 의 부활 동향을 강하게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

강연 뒤 곧바로 본행사인 열병식이 전개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이번 열 병식에 중국의 7대 군구(육군), 해군, 공군, 제2 포병, 무장경찰(준군사조직), 지휘부인 인민해방 군 4대 총부 직속단위 등에서 차출된 대원과 군 장비들이 참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항일'이라는 주제에 맞게 일본군과 싸웠던 팔 로군, 신사군, 동북항일연군, 화남유격대 등 '항 일부대'도 열병부대 편대로 조직됐다. 여기에는 노병들이 참가한다. 이는 역대 열병식과 가장 차 이가 나는 부분이다. 장비부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 100기 이상의 미사 일과 탱크, 전차, 대포 등 최신 무기들을 선보인 다. 중국은 열병식에 동원되는 무기가 전부 국 산이며 84%가 신무기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다탄두 장착기능(MIRV)을 갖춘 것으로 알 려져 최신형 ICBM 둥펑-41을 공개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공중에서는 최신형 전투기, 전략폭격기, 공중 급유기, 초대형 수송기, 무인정찰기, 전투헬기 등 이 대오를 이룬 채 10분가량 에어쇼를 전개한다. 톈안먼 광장과 창안제 거리에서는 중국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과 연예인, 체육계 톱스타 등 10 만여 명이 오성홍기와 마 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 (鄧小平) 등 전현직 국가 지도자, 항일영웅들의 초 상화를 앞세우고 대행진 을 전개한다. 이날 행사는 관영 중국 중앙(CC)TV가 중국 전 역은 물론 세계로 생중계 한다. 열병식이 끝난 뒤에 는 중국 현직 지도부와 외 국 정상들 간에 공식 리셉 션도 열린다.[연합뉴스]

해킹으로 유출된 불륜 조장 웹사이트 '애 슐리매디슨'의 회원정보를 토대로 전 세계 불륜지도가 만들어졌다. 반인륜적인 사이트 폐쇄를 요구하며 애 슐리매디슨을 해킹한 '임팩트 팀'은 19일( 현지시간) 회원 개인정보 등을 담은 해킹 데이터 1차분을 공개했다. 이에 온라인상 에는 이를 근거로 제작한 이른바 '세계 불륜 지도'가 떠돈다. 회원 3700만명이 자신의 프로필에 입력한 내용을 기준으로 가장 밀집도가 높은 지역 은 유럽으로 나타났 다. 특히 여성들에게 이른바 '작업'을 거는 남성들이 많은 것으 로 유명한 이탈리아 는 국토 전체가 회원 이 많은 붉은 색으로 물들었다. 이외에 유럽을 이끌 고 있는 선진국 독일 과 영국 등이 붉은 색 비율이 높았으며 스페 인도 다소 붉은 색을

띠었다. 미국 대륙도 상당 부분이 붉은색과 노 란색으로 물들었다. 어두운 중서부 지역과 달리 뉴욕과 보스턴, 로 스앤젤레스 등 대도시가 있는 동부와 서부지역 이 붉은색을 나타냈다. 한국도 붉은색으로 표시돼 상당수의 회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한국에는 애 슐리매디슨 지사가 설치돼 있다. 이웃 일본도 도쿄 등 중부지역과 남부지역이 붉은색으로 표시됐으며 중국은 동부와 남부 해 안지역에 회원이 몰려있다.[뉴스1]

한·국·뉴·스

성폭행 이어 청탁 '甲질'… 일탈 판치는 국회 성폭행 사건에 이어 자녀 취업특혜 논란까지 여야를 막론한 현직 국회의원들의 비리 의혹 이 잇달아 터져 나오자 ‘고강도 대책’을 주문하 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여야는 비판여론을 의 식해 쇄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팔을 걷어붙 였지만 이번에도 미봉책에 그칠 것이라는 우 려가 제기됐다.

◇청년실업 해결한다더니…취업 청탁한 ' 갑(甲)질' 의원 = 여야가 여론의 뭇매를 맞는 가장 큰 이유는 청년실업 문제가 극심한 가운 데 취업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켜서 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의 아들이 지난달 정 부법무공단 변호사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공단 측이 자격심사 기준을 완화해줬다는 특혜 의혹 이 불거진 것이다. 김 의원은 18일 “취업을 청탁 한 것은 일절 없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공단 역시 투명하게 채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여당으로선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명분 으로 노동개혁을 밀어붙이는 국면에서 곤혹스 러운 처지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마찬가지다. 여권의 노동개 혁 드라이브에 맞서 재벌개혁으로 청년 일자리 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자당 소속 윤 후덕 의원의 자녀 대기업 취업청탁 논란이 불거 졌다. 윤 의원은 2013년 LG디스플레이의 변호 사 채용에 딸이 지원했다는 사실을 직접 기업 대표에게 전화로 알렸다. 논란이 일자 윤 의원 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사과했지만 비판 여론 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밖에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의혹, 박기춘 의 원의 뇌물수수 혐의 또한 땅에 떨어진 ‘의원 윤 리’의 단면을 보여준다. 또 새누리당 윤명희 의 원은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에서 자기 이름 으로 ‘쌀 전문가 윤명희’ 상표의 쌀을 유통해 도 마에 올랐다. 새정치연합 유대운 의원 은 지난 5월 술을 마신 채 경찰서 지 구대를 찾아가 “지역구민의 딸을 괴 롭힌 바바리맨을 찾아 달라”며 사실 상 수사 지휘를 하기도 했다.

중 한 명은 매일 후회를 한다고 조사됐다. 응답자 중 21%는 잘못 올린 사진이나 메 시지로 인해 직장에서 평판이 나빠지거나 경 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두렵다고 대답했 다. 14%는 가족이나 배우자 등에 피해가 갈 까 걱정된다고 답했고, 여성의 24%는 그들이 배우자와의 관계에 손상을 입힐까 우려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가 올해 예측한 바에 의하면 미국에 1억8천만명의 SNS 사용 자가 있고, 이는 인터넷 사용자 10명 중 7명 에 해당한다고 밝혔다[ZDNet Korea]

위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의원들 사이에 만연한 ‘제 식구 감싸기’ 정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 지도부 가 소속 의원이 심각한 일탈행위를 저 질러도 출당 조치 대신 ‘탈당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한 초선 의원은 “문제를 일으킨 의원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고 싶지만 선배 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분위기 때문에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공기업이나 민간기업, 관공서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의 원들의 ‘갑 의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고질적 병폐는 해소되기 어려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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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유죄 확정

진보 여성운동 아이콘… 첫 女총리서 벼랑으로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죄가 확정된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 의원은 최초의 여성 총리 출신이다. 김대중정부에서 초대 여성부 장관을 지낸 뒤 노무현정부에서 총리에 올 랐다. 한국 진보 여성운동의 대모 역할을 자 임했던 그는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 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1970년대부터 활동했던 재야인사이기도 하 다. 한 의원은 이화여대 재학 시절 이대·서 울대 연합 서클인 ‘경제복지회'에 가입하며 운동권에 뛰어들었다. 이 서클에서 만난 박 성준 성공회대 교수와 1967년 결혼했다. 그러 나 6개월 만에 남편이 '통혁당 사건'으로 구 속수감되면서 13년간 옥바라지를 했다. 자신 도 '크리스천 아카데미' 사건으로 1979년 구 속돼 2년6개월간 투옥됐다.

◇'제 식구 감싸기' '솜방망이 처 벌'이 부른 병폐 = 국회의원들의 비

"왜 그랬을까" SNS 절반이상, 게시물 올리고 후회 SNS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SNS상에 게 시물을 올리고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1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SNS는 심각한 시간 낭 비"라며 "그럴 시간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 는 것이 낫다"고 밝힌 것처럼, SNS가 시간 낭비라는 반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조 사한 바에 따르면 18세 이상 SNS를 이용하 는 미국인 57%가 SNS에 게시물을 올린 것 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덟 명

THE UK LIFE

한 전 총리는 특히 '여성운동'으로 이름을 알렸 다. 1987년 한국여성단체연합 결성을 주도해 1990 년부터 부회장 공동대표 지도위원 등으로 활동 했다. 1989년부터 5년간 한국여성민우회 회장으 로 활동하며 여성운동의 기반을 닦았다. 1999년 에는 참여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작업에 여성분과위 원장으로 참여해 정계에 발을 들였고, 2000년 비례대표(5번)로 국회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초대 여성부 장관을 지낸 뒤 노무현정부에선 환경부 장관에 이어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의 정치행보는 내리막길이었다. 18 대 총선에서 낙선했고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패 했다. 2009년엔 총리 재임 시절 곽영욱 전 대한 통운 대표이사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5만 달 러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기소된 지 5년 만에 대법원에서 무죄 판 결을 받았지만 이미 정치적으 로 타격을 입은 뒤였다. 20일 대법원 판결로 징역 2 년에 추징금 8억8000만원을 선고받은 한 전 총리는 의원 직을 상실했다. 비례대표 의원 직은 신문식 전 민주당 조직 부총장이 승계했다.[국민일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오른쪽) 가 20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불법정 치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으로부 터 유죄 확정판결을 선고받은 뒤 심 경을 밝힌 한명숙 의원(가운데)을 위 로하고 있다.

인다. 새정치연합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은 “발 각된 사람들의 경우 ‘왜 나만 그러느냐’고 억울 해할 수 있지만 과거와 달리 윤리기준이 더 엄 격해졌다”고 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홍일표 의원은 비리 의원을 신속하게 징계 처리하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국회법 개정안은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징계 의

견을 윤리특위에 보고하면 30일 이내에 윤리특 위에서 의결하고 그렇지 않으면 본회의에 상정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중징계가 내려지는 등의 변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19대 국회에서 국회 윤 리특별위원회로 넘겨진 의원 징계안은 30여 건이지만 현재까지 처리된 사례는 하나도 없 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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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7일 (목)

세·계·뉴·스

인도 CEO가 세계 IT업계 주름잡는 비결은 순다르 피차이가 구글의 새 최고경영자(CEO) 로 임명되면서 세계적인 정보기술(IT)업체에 유독 인도 출신 CEO가 많은 이유에 관심이 모 아지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노키아, 소프트뱅 크, 어도비, 샌디스크 등이 인도인 CEO를 두고 있으며 이들은 우수한 실적에 힘입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WSJ는 인도인 CEO가 IT업계에 많은 이유 중 하나로 '조직 내 리더십'을 꼽았다. 최근 서던뉴 햄프셔대학이 미국과 인도의 관리자급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도 출신 관 리자들이 리더십 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 다. 겸손하고 나서지 않으면서도 업무에선 강한 열정을 보여 부하직원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는 것이 그 이유다. 피차이 역시 출세 지향적인 인물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업무에만 몰두하는 타입이었다. 기존 의 구글 임원들은 개성이 강하고 홍보에 강한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그가 입사할 때만 해도 그 를 눈여겨보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현 CEO 인 래리 페이지가 피차이의 가능성을 간파했고 크롬과 구글 드라이브, 구글 지도, G메일, 안드 로이드 등 잇따라 중책을 맡겼다. 페이지는 지 난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피차이와 같이 유능 한 인물과 일하게 되어 행운'이라고 신뢰를 드 러내기도 했다. 피차이는 업무적으로 승승장구했지만 회사 내에서 그는 '조용한 사람'으로 통했다. 전직 구 글 상품 매니저이자 피차이와 오랜 시간 함께 일했던 미니 잉거솔은 "말을 아끼고 나서지 않 는 타입이었지만 업무에 대한 열정은 매우 컸 다"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활하게 이끌어 가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WSJ는 이 같은 친화력과 겸손함 덕분에 대부 분의 인도 CEO들이 '창업자가 아님에도' 조직

내에서 큰 지지를 받는다고 분석했다. 인도인 CEO들의 이 같은 장점은 오랜 기간 해당 회사에서 관리자로 일하며 내부 분위기 를 익힌 덕도 있다. 피차이의 경우 구글 재직 기간이 11년으로 가 장 짧은 편이지만 대개는 20년 이상을 해당 회 사에 근무했다. 일례로 지난해 노키아 CEO로 발 탁된 라지브 수리는 22년간 노키아에 몸담았으 며 지난해 MS의 CEO로 발탁된 사티아 나델라 는 24년간 MS에서만 일했다. 새로운 도전을 하 는 데 주저함이 없는 것도 강점이다. MS 나델라 CEO는 취임 이후 경쟁 업체와 다 양한 협업을 꾀했다. 전임자인 스티브 발머가 경쟁업체를 '적(敵)'으로 간주하고 배척한 것과 정반대 행보다. 구글 제품 매니저로 일했던 크리스 베크만은 새 구글 CEO 피차이에 대해 "피차이가 이끈 제 품 관리팀은 최고의 평판을 유지했다"며 "그는 다른 팀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팀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비즈니스 인 사이더를 통해 밝혔다. 이와 함께 인도계 IT 인재들은 타고난 두뇌 와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췄다는 강점이 있다. 이들은 주로 자국에서 공학 학사를 받은 후 미 국 명문대에서 공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엔지니 어로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피차이는 인도공대(IIT) 카라그푸르에서 공학 학사,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 며 펜실베이니아대 워튼스쿨에서 경영전문석사 (MBA) 학위를 받았다. MS CEO 사티아 나델라도 인도에서 공학 학사 를 받은 후 미국 위스콘신-밀워키대에서 전산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나델라는 1992년 엔지니어 로 MS에 입사해 22년 만에 CEO 자리에 올랐다. 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의 차기 CEO로 낙점된 니케시 아로라는 인도에서 태어나 바나 라스힌두대 전기공학과와 미국 보스턴대를 졸업

영국생활

'친화력·열정 '

한 뒤 노스이스턴대 대학원 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 았으며 2004년 구글로 이직, 2011년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로 승진했다. 반면 인도인 경영진들은 창 업자 출신은 많지 않다. 대신 기업 내 주요 요직을 거쳐 경 영자 자리에 오른 경우가 많 다. 인도 남부 첸나이 출신인 피차이는 보다폰(Vodafone) 그룹의 전 CEO인 아룬 사린 으로 묘사되곤 한다. 그 역시 보다폰의 주요 부문 관리자 자리를 거친 뒤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피차이는 2004년 구글 제 품관리 수석 부사장으로 부 임하면서 그는 검색부문과 (왼쪽 맨위부터 시계방향) 선다 피차이 구글 CEO, 사티이 나델라 MS CEO, 라지브 수 리 노키아 CEO, 니케시 아로라 소프트뱅크 CEO 구글 툴바, 구글 기어 등 제 품관리 부분을 감독했다. 2011년에는 구글 크 Mehrotra) 역시 부사장, 운영책임자, 엔지니어 롬 수석부사장을 맡으면서 크롬 브라우저와 운 수석 부사장 등을 거쳐 2011년 CEO 자리에 올 영 시스템, 지메일(Gmail), 구글 캘린더, 구글 드 랐다. 라지브 수리(Rajeev Suri)는 노키아 CEO 라이브 등을 담당했다. 로 임명되기 전까지 해당 회사에서 20년간 근 샌디스크의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무했다.[파이낸셜뉴스, 머니투데이]

난민들로 몸살 앓는 유럽국가들 중동·북아프리카 유혈분쟁이 심해지면서 난민 이동루트에 있는 발칸 국가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서유럽으로 이동하려는 난민들이 길목에 있는 발칸반도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이 나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발칸반도의 내륙국 마케도니 아는 20일 쏟아져 들어오는 난 민들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 포하고 남부 국경에 병력을 투입 해 난민 유입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부 도시 게브겔리야에는 최루탄과 장갑 차로 무장한 진압경찰이 배치돼 난민 통행 을 차단했다. 마케도니아는 중동·아프리카 난민들이 서 유럽과 북유럽 국가들로 넘어가는 주요 통 로다. 마케도니아에서 북쪽 세르비아를 통 해 유럽연합(EU) 소속인 헝가리까지만 가면 쉽게 국경을 넘어 서유럽으로 향할 수 있다. 지난 2개월간 마케도니아로 유입된 난민은 4만2000명에 달한다. 그 대부분은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출신이다. 니콜라 그루에프스키 마케도니아 총리는 두 달 전만 해도 하루 500~600명이었던 난 민 수가 최근 하루 2500명으로 늘었다고 밝 혔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해 국경을 막는 것은 비인도적이며 난민들을 위 험에 빠뜨린다는 비판도 거세지만, 정부는

한·국·뉴·스

THE UK LIFE

대피령에 묶인 주민들, 설마 하면서도 "전쟁나면 어디 가나" 21일 오전 연천군 중면 삼곶리·횡산리 주민들 은 공기도 잘 안 통하는 지하 대피시설에서 선 풍기 5~6대에 의존한 채 시간을 보내며 뜬눈으 로 밤을 지새웠다.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기에 행정기 관도 임시 조치를 시작했다. 연천군은 대피소에 머무는 주민들에게 농작물 등을 돌보기 위해 필 요하면 잠깐씩 자택을 둘러보도록 했다. 연천군 군남초·중학교는 중면지역에 거주하는 학생 10 명에게 등교하지 말고 자택에 머물도록 자가학 습을 권고했다. 군남초·중은 포격 지점에서 약 10㎞ 떨어져 있다. 강원지역 접경 주민들에게도 여파가 미쳤다. 김진수 대마리 이장(51)은 “포격 이후 상품 출 하가 급한 시설채소 농민들만 민통선 출입이 제 한적으로 허용돼 영농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면서 “언제 또 대피령이 내려질지 몰라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철원 제2땅굴과 평화전망대, 양구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 고성 통일전망대 등 강원지역 안보 관광지도 이틀째 통제되면서 예약 취소가 잇따 랐다. 한 펜션 주인은 “예약 당일 취소 요청이 들어와 계속 환불해주고 있다”면서 “평소에는 주말 취소가 거의 한 건도 없는데, 오늘은 5건 이 넘었다”고 했다. 접경지역에서 다소 떨어진 고양시와 의정부에 도 긴장감과 ‘설마’ 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일 산의 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황모씨(47·여)는 “

군부대가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많은데 지 금은 비상이 걸려서 군인들이 보이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의정부 한 휴대폰 매장에서 근무하 는 임모씨(28)는 “포격 후 동료들과 ‘이러다 진 짜 전쟁 나서 다시 군복 입어야 되는 거 아니냐, 전쟁나면 어디가냐’고 농담 반 진담 반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서해5도와 강화도를 관할하고 있는 인천시 는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 담요와 생수 등 응급구호세트 준비에 나섰다. 대피명령 해제로 귀가한 강화군 교동면 주민 130여명은 언제 또 대피명령이 내려질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서 일 상생활을 시작했다. 황기환 교동면 인사리 이장 (51)은 “농사일을 하면서 겉으론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언제 또 대피명령이 내려질지 몰 라 불안하다”며 “북한 동향 등 뉴스에 귀를 기 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 해5도의 해역은 조업이 전면 통제됐다. 백령·대 청도에 177척, 연평도에 54척의 어선들이 부두 에서 대기하고 있다. 다만 연평도와 백령도 등 을 오가는 여객선들은 안전한 남쪽 항로를 이용, 정상 운영되고 있다. 박태원 옹진군 연평어촌계 장(55)은 “9월1일부터 꽃게 조업이 시작되는데 북한의 도발로 조업에 차질이 있을까 큰 걱정” 이며 “군부대는 어선은 조업을 통제하면서, 해 양수산부가 관할한다는 이유로 여객선은 운항 을 허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불만 을 표시했다.[경향신문]

아이폰 유저, $1 내면 갤노트5·S6엣지 + 30일 무료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 사용자를 자사 고객으 로 유치하기 위한 파격 행사를 벌인다. 21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 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 로 1달러(약 1190원)만 내면 갤럭시노트5나 갤럭 시S6플러스를 30일간 무료로 쓸 수 있는 '삼성 울티메이트 테스트 드라이브' 행사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아이폰 사용자를 갤 럭시 고객으로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급증한 난민을 수용할 능력이 없다는 입장 이다. 마케도니아 정부는 남쪽 국경지대에 서 북쪽 세르비아 국경까지 난민들을 태우 고 갈 특별열차까지 개통했지만, 350명 정 원인 열차에 650명이 탈 정도로 열차가 부 족한 상황이라고 호소해왔다. 늘어나는 난민 행렬을 견디다 못한 헝가 리도 얼마 전 세르비아와의 국경선에 175㎞ 길이의 장벽을 치기로 했다.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 등은 난민들이 헝가리로 넘어가지 못하고 국내에 눌러앉을까봐 우려한다. 재 정난에 더해 난민 사태까지 겪고 있는 그리 스도 EU에 지원책을 호소하고 있다. 올 들 어 그리스의 에게해 섬들에는 16만명에 달 하는 난민들이 들어왔다. 터키~그리스~발칸반도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길은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 바로 이탈리아로 가는 것과 더불어 난민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루트다. 올 초 리비 아에서 지중해를 건너던 배가 침몰 하거나 뒤집히는 사고가 잇따르면 서 발칸반도를 경로로 삼는 난민들 이 훨씬 늘었다고 BBC는 분석했다. 프랑스는 최근 난민들과 이주자 들이 영국으로 가는 유로터널에 밀 려들면서 홍역을 앓았다. 독일은 유 럽 최대의 난민 수용국으로, 올 한 해 80만명이 독일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EU 차원의 추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경향신문]

이용자는 예정된 30일이 지나면 갤럭시노트5나 갤럭시S6플러스를 구입할 필요 없이 단말기를 돌려주기만 해도 된다. 삼성전자는 데이터 요금 제도 부담하며 미국 이동통신사라면 어느 곳에 서나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이동통신사 티모바일이 지난해 6 월 자사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아이폰5S를 7 일간 무료로 빌려주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포브스 선정 100대 혁신기업… 테슬라 1위 네이버·아모레퍼시픽 20위권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100대 혁신기업에 네이버와 아모레퍼시픽 이 뽑혔다. 20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의 100대 혁신 기업 명단에서 네이버가 21위, 아모레퍼시픽이 28위에 올랐다. 이 기사는 아모레퍼시픽의 쿠션 화장품( 사진)을 최근의 '혁신'으로 꼽았다. 쿠션 화장품은 파운데이션을 퍼프로 찍어 바르는 형태의 메이크업 제품으로, 기존 고 체형 파운데이션보다 촉촉한 파운데이션을 손에 묻히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 아이오페 에어쿠 션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 13개 브랜드를 통 해 다양한 쿠션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후 국내외 브랜드들이 유사한 제품을 잇

달아 내놓으면서 쿠션 특허를 보유한 아모 레퍼시픽은 일부 업체를 상대로 특허권 침 해금지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매체는 또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이와 함께 '아시아의 명물 50'에 서 아모레퍼시픽을 1위로 꼽기도 했다. 특히 포브스는 '아모레퍼시픽은 어떻게 세 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가 되었 나'라는 제목의 별도 기사를 다루기도 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2015년 세계 100대 혁신 기업 1위는 미국 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차지 했고 2위는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회사 세일즈포스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11위에 오른 정보기술 (IT)업체 바이두(百度)를 비롯해 중국 기업 6개,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19위) 등 일본 기업 7개, 힌두스탄 유니레버 등 인도 기업 이 3개, 인도네시아 기업 1개, 홍콩 기업 1개, 태국 기업 1개가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국내에도 잘 알려진 기업으로는 아마존(8위), 넷플릭스(27위), 스타벅스(45 위), 어도비(74위), 코카콜라(81위), 에스티 로더(84위), H&M(86위) 등이 명단에 이름 을 올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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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2015년 8월 27일 (목)

세계경제, 침체의 늪으로… 세계 경제 가 끝없는 경 제 침체의 늪 에 빠졌다. 올해 2분기 국내총 생산 (GDP) 성장 률이 발표됐 지만 선진국 들은 0%대 성장을 보이며 주춤했고 신흥국들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의 2분기 성장률(전분 기 대비)은 0.3%에 불과해 유럽 재정위기국과 비교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 빛바랜 선진국의 영광…유럽·일본 경 제 '제자리걸음' = 선진국의 대표주자였던 유 럽과 일본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 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주요국들은 올 해 2분기에 0%대의 성장을 보였고 경제 수준 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2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0% 에 그쳤고 이탈리아의 성장률은 0.2%에 머물 렀다. 유럽 내 경제 강국으로 꼽히는 독일도 1 분기와·2분기에 각각 전 분기보다 0.3%, 0.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최근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850억 유로(약 110 조4천억원)규모의 3차 구제금융 지원을 승인받 은 그리스의 2분기 성장률은 0.8%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로존 전체 성장률을 0.3% 로 추산했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막강했던 유럽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이 줄줄이 무너진 이후로 성 장 동력을 잃다시피 했다. 여기에 올해 초 유럽 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으

로부터 막대한 채무를 지고 있던 그리스가 사 실상 디폴트 상태에 빠지면서 유럽 경제도 흔 들렸다. 그리스의 채무 상환을 논의하는 과정 에서 '그렉시트'(Grexit) 논쟁이 불붙었고 유로 존이 아예 무너지고 유로화가 사라질 수 있다 는 우려가 번졌다. 한 때 세계 2위의 경제공룡으로 불리던 일본 은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일본의 2 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0.4%로 지난해 3 분기 이래로 처음으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 정부는 '잃어버린 20년'에서 벗어나기 위 해 엔화 가치를 낮추는 '엔저' 정책을 강력히 추 진했지만 수출은 전분기 대비 4.4% 감소할 정 도로 부진했다. 여기에 엔저로 수입 원자재의 가 격이 올라 물가가 오르고 소비세율까지 인상되 면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것이 경제 성 장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 더 불안한 신흥국 경제…'세계의 엔진' 중국 멈추나 = 선진국의 경기 침체 못지않게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신흥국들의 위태위태한 경제 상황이다. 그간 원유 산업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해오던 러시아의 경우 2분기 성장률이 -1.29%를 기록 해 경제 상황이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 따지면 성장률은 -4.6%로 6년 만에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미국 의 셰일가스 개발과 이란 핵협상 타결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까지 추락하면서 경제적 어려 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 태로 미국과 EU가 가하는 서방 제재는 러시아 경제의 목을 한층 조이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국은 무려 -6.44%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고 대만과 홍콩도 2% 미만의 낮은 경제 성장률을 나타났 다. 이들은 모두 중국발 경기 둔화에 타격을 받 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2분기에 1.7%(

영국생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멜버른·빈… 서울 58위 호주 멜버른이 5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 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서울은 7년째 중위권인 58위를 지켰다. 18일(현지시간)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이코 노미스트 인텔리전시 유닛 (EIU)이 세계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안정성, 보건, 문 화·환경, 교육, 기반시설 등 을 평가해 발표한 '2015년 살 기 좋은 도시'에서는 멜버른 이 100점 만점에 97.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오스트리아 빈, 캐나 다 밴쿠버와 토론토가 2∼4 위를 차지하고, 호주 애들레 이드와 캐나다 캘거리가 공 동 5위를 기록했다. 1∼5위 까지의 순위와 점수는 지난 해와 동일하다. 반대로 가장 살기 나쁜 도 시로는 내전이 이어지고 있 는 시리아 다마스쿠스가 1위 에 올랐다. 다마스쿠스의 점수는 100

전기대비)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7% 성 장을 지켰지만 경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아 통계 조작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 다. 지난달에만 두 차례에 걸쳐 증시가 폭락했 고 18일에도 6% 이상 증시가 떨어져 세계 증시 에 충격을 줬다. 여기에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 하로 세계 환율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모건스탠리의 루치르 샤르마 신흥시장팀장은 증시의 폭락과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 경제를 둘러싼 위기가 드러났다면서 중국에 의한 세계 경기침체가 머지않았다고 진단했다. 샤르마 팀 장은 금융위기 이후 2009년 시작된 회복세가 7 년째로 접어들면서 침체가 임박한 상황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점 만점에 29.3점에 그쳤다. 이어 방글라데시 다카, 파푸아뉴기니의 포 트모르즈비,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리비아 트 리폴리도 살기 힘든 도시로 꼽혔다. 다마스쿠스는 5년 전보 다 생활환경 점수가 27점 이나 떨어져 140개 도시 중 지난 5년간 생활 환 경이 가장 악화된 곳이 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리 비아 트리폴리도 5년새 상황이 크게 나빠졌으며 튀니지의 튀니스, 그리스 아테네, 미국 디트로이트, 러시아 모스크바, 이집트 카이로 등도 5년 전보다 종합 점수가 하락했다. 반면 짐바브웨 수도 하 라레와 네팔 카트만두, 아 랍에미리트 두바이, 폴란 드 바르샤바 등은 5년 전 보다 더 살기 좋아진 것 으로 나타났다.[세계일보]

한국 경제는 올 2분기 전분기 대비 0.3% 성 장해 시장의 전망을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냈 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같은 기간 유로 재정위 기국의 성장률보다도 낮았다. 스페인의 2분기 성장률은 1%로 한국의 3배 수준이었고 디폴트 위기에 내몰렸던 그리스도 0.8%, 포르투갈은 0.4%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률만 0.2%로 한국보다 소폭 낮았다. 외부에서는 중국발 경제 불안이 밀려오고 엔 저 영향으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커지면 서 수출에 악영향을 입었다. 내부적으로는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유행하면서 소 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세계일보]

세·계·뉴·스

THE UK LIFE

한국은 정말 '10대 트러블' 국가일까 “한국이 검은 9월로 향하고 있다(South Korea heads for black September)” 외환보유고 부족, 외채 증가, 만기 도래 국채의 9월 집중 등으로 한국의 위기가 증가하고 있다 는 내용의 2008년 9월 1일(현지시각) 영국 일 간지 더 타임스(The Times) 기사 제목입니다.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이 있습니다. 얼마 전 중국이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을 세 차례 기 습 인상하면서 ‘한국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 습니다. 국내 금융가에선 최근 우리나라 상황 을 1997년 외환위기에 빗대는 사람까지 등장했 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내일 당장 미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1900원까지 치 솟을 것 같습니다. 위기론에 불을 지핀 건 미국 투자 은행 모건스 탠리입니다. 이달 17일(현지시각) 이 은행의 한 연구원이 중국 위안화 가치 절하로 가장 큰 영향 을 받을 10개국으로 브라질(헤알)와 태국 (바트), 칠레(페소)와 함께 한국(원화)를 꼽았습니다. 블 룸버그 등 외신은 이를 ‘10대 불안국(Troubled Ten)’이라며 주요 기사로 일제히 다뤘습니다. 이튿날 네덜란드 투자자문사인 NN인베스트 먼트는 최근 13개월 동안 주요 신흥국 19개국 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본이 1111조원(9402 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9402억달 러는 2008년 금융위기(4800억달러)의 두 배에 이른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외신은 한국을 포함한 취약(weak) 신흥국이 타격을 입을 것이 란 추측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25포인트 (4.18%) 떨어진 670.5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6.81%까지 폭락하며 주식 시장엔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다행히 코스피 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6.88포인트(0.86%)떨어 진 1939.38로 장을 마치는 등 하락세가 크지 않 았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신문에는 ‘휘청 이는 한국 증시. 브레이크 없는 추락’이란 자극 적인 헤드라인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 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이 일었던 2008

년에도 그랬습니다. 글로벌 경제전문매체 파이 낸셜타임스(FT)는 그 당시 두 달이 멀다하고 한 국에 대해 비관적 전망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아시아 신용위기 가능성, 한국이 가장 높다” (2007년 12월 17일) “한국 금융권, 신용 위기에 구조적 약점, 중소 기업 대출 둔화 우려”(2008년 2월 12일) “한국의 현재 경영 상황은 1997년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 (2008년 8월 12일) “한국 금융, ‘패닉(Panic)’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08년 10월 6일) 당시 FT의 주요 칼럼 제목입니다. 영국 더타 임스(The Times)는 한 술 더 떠 근거도 없는 자 료로 ‘한국이 검은 9월(Black September)로 가 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해 논란이 됐습 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기획재정부가 직접 나서서 더타임스의 9월 1일자 기사와 FT 의 2008년 10월 6일 칼럼에 반박하는 자료를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 금융시 장은 크게 흔들리고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 은 후였습니다. 금융시장엔 ‘뱅크런(Bank-Run)’이란 용어가 있습니다. 공포에 빠진 투자자들이 은행으로 달 려가 예금을 빼낸다고 해서 뱅크런입니다. 1997 년 외환위기 때 은행 예금이 순식간에 빠져나 갔습니다. 한 은행의 지급결제비율(BIS)이 기 준에 못미쳐 망한다는 소문이 돌면 공포에 휩 싸인 사람들은 득달같이 창구로 뛰어갔습니다. 정부가 지급 보증을 한다고 발표하고 나서야 겨 우 진정됐습니다. 공포는 무지를 먹고 커집니다. 건전한 은행도 ‘뱅크런’에 걸리면, 예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때문에 파산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외신의 악의 적인 보도와 비관적 전망이 계속되면 오지 않을 수 있는 위기가 ‘자기실현적(Self-fulfilling) 예 언’으로 실현될 수도 있습니다. 2008년 10월 이 후 7년이 지났는데 똑같은 상황을 되풀이해서 야 되겠습니까.한국 금융 시장 투자자들이 두 차 례의 큰 위기를 겪으며 얻은 값진 교훈을 기억해 냈으면 좋겠습니다.[조선일보 | 사설]

프랑스 표준어를 위협하는 '베를랑' 아십니까 프랑스 외곽 지역에서 쓰는 은어(隱語)인 '베 를랑(verlan)'이 프랑스 표준어를 몰아내고 주 류로 자리 잡을 만큼 대중화되고 있다고 이코 노미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베를랑이 뭘까? 베 를랑은 단어의 음절 순서를 뒤바꿔 만든 은어 의 일종이다. 베를랑이라는 단어 자체도 '반대' 를 뜻하는 프랑스어 '랑베르(l'envers)'에서 '랑 (l'en)'과 '베르(vers)'의 순서를 바꿔 만든 것이 다. 한국에서 '가짜'를 '짜가'라 부르거나, 일본에 서 재료를 뜻하는 '다네'를 초밥 위에 얹는 생선 재료라는 뜻의 은어로 '네타'라 바꿔 부르다 아 예 업계 용어로 정착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베를랑은 1970~1980년대 파리 외곽 지역에 살

던 이민자들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프랑스 는 2차대전이 끝나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느 라 이민자를 대거 받아들였는데 이때 튀니지· 알제리 등 북서 아프리카 일대에서 온 이민자 들이 베를랑을 만들어 썼다. '뫼프(meuf), 뵈르 (beur)'는 각각 '팜(femme·여자), 아라브(arabe· 아랍)'라는 프랑스어에서 나온 베를랑이다. 특정 지역과 계층에서만 쓰던 베를랑은 랩 음악, 영 화, 소설 등을 통해 급속히 대중화되면서 베를 랑 뜻풀이 사전까지 등장했다. 영국 가디언은 " 프랑스는 언어에 자부심이 대단해 외래어도 쓰 지 않고 모국어를 지켜왔지만, 베를랑의 위력까 지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조선일보]

"일본군, 위안부 인육도 먹었다" 中정부 폭로 중국 국가당안국(기록물 보관소)은 지난 15 일부터 8일 동안 홈페이지에 '위안부-일본군 성노예 당안선(選)'이란 제목으로 위안부와 관련된 사진과 문서, 영상 등을 매일 한 세 트씩 게재하고 있다. 15일 올라온 자료에는 당시 일본군 하사관 이 자신의 위안부 여성을 살해해 그 인육을 군인들끼리 나눠 먹었다는 증언이 담겨 있다. 2013년 7월 중국 연구진은 1956년 석방된 일본군 전범 생존자 8명을 인터뷰했다. 이 과정에서 전범 에바토 츠요시는 "산둥( 山東)성 쒀거좡(索格庄)에서 주둔 당시 포로

중 여성 1명을 하사관의 위안부로 삼았다. 식 량 공급이 어려워지자 하사관이 이 여성을 살해해 인육을 먹고 부대원들에게 '본부에서 공급해 준 고기'라고 속여 다 같이 먹게 했 다"고 증언했다. 당시 살해된 여성은 중국인 포로 중 1명이며, 위안소에 소속된 위안부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당시 일본군 주둔 부대에 약 20만 명의 위안부 여성들이 강제로 끌려 와 일본군의 성노예가 됐다고 보도했다. 중 국 여성뿐만 아니라 조선, 인도네시아 여성 등도 위안부로 끌려왔다고 전했다.[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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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영국생활

스위스로 안락사 여행 한 해 200명 넘어

출처 | 한국일보

美 20개주서 안락사 입법 추진 … 英은 하원서 지원안 내달 심의 영국인 자매 타라 오레일리 베이커(40)씨와 로즈 베이커(29)씨는 지난달 17일 특별한 파티 를 열었다. 어머니 재키 베이커(59)씨의 ‘존엄사’ 를 위한 모금 파티였다. 올 2월 사고로 신경손 상 장애를 갖게 된 어머니는 “더 고통 받기 전 에 편안히 죽길 원한다”는 뜻을 밝혔고, 자매는 어렵사리 이를 받아들였다. 자매는 안락사가 불 법인 자국을 떠나 스위스로 어머니를 모시고 가 기 위해 8,000유로(약 1,050만원)의 비용을 모으 기로 결심했다. 타라씨는 “처음엔 어머니의 결정 에 화나고 겁났지만 지금은 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삶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어머니 를 고통에 시달리게 두고 싶지 않다”고 텔레그 래프에 털어놨다. 이달 14일에는 폐암 진단을 받은 영국인 남성 밥콜(68)씨가 스위스에서 안락사했다. 파킨슨 병을 앓던 부인이 이곳에서 안락사한 지 18개 월 만이다. 앞서 3일에는 간호사 출신 영국 여 성 길 파라오(75)씨도 “늙는 것이 끔찍하다”며 스위스로 가 안락사를 택했다. 이처럼 안락사와 조력 자살이 합법인 스위스 로 ‘자살 관광’을 떠나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출신까지 포함해 한 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스위스로 향하는 중이다. 이를 두고 죽음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통해 존 엄성을 지킬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이 있는 반 면, 생명 경시 풍조와 자살 남용을 부추긴다는 비판 목소리도 거세다.

스위스 원정자살 한 해 200명 매년 증가 스위스는 1942년부터 안락사와 조력 자살을 합법화 해왔다. 법은 ▦본인이 스스로 어떤 결 정을 내렸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제 3자의 압 력이 없으며 ▦장기간 죽기를 원해온 사람을 돕는 것을 허용한다. 부작용을 막기 위해 스위

스 형법은 의사가 처방한 치사약을 반드시 ‘본 인이 직접’ 복용하는 것만 허용하고, 의사를 포 함한 제3자가 먹여주는 행위는 금한다. 115조 는 자살을 하려는 이들을 ‘이기적 목적으로’ 돕 는 사람은 최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고 명시하고 있다.

'디그니타스' 조력 자살 절차는 스위스 안락사 지원 전문병원 4곳 가운데 유일 하게 외국인을 받아주는 곳이 ‘디그니타스’ 병원 이다. 콜 부부와 파라오씨가 안락사한 병원이기 도 하다. 디그니타스에 따르면 1998년 설립 이 후 지난해까지 모두 1,905명이 이곳에서 안락 사했다. 이 가운데 스위스 거주자는 156명뿐이 고 다른 국적자들이 1,749명에 이른다. 가장 많 은 것은 독일인으로 920명에 달한다. 영국(273 명) 프랑스(194) 이탈리아(79) 미국(51) 오스트 리아(39) 캐나다(36명) 이스라엘ㆍ스페인(24명) 네달란드(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와 홍콩과 같은 아시아 출신도 각각 1명씩 포함됐 다. 디그니타스 병원에서 설립 당해 시행된 안 락사는 6건에 불과했지만, 2003년 100건을 넘 어섰고 지난해에는 204건을 기록했다. 연령대와 이유도 다양하다. 디그니타스 병원 의 설립자 루드비히 미넬리 원장은 가디언과 인 터뷰에서 “하루는 독일 뮌헨에서 택시를 타고 300㎞를 달려온 90대 노파가 병원을 찾았고 그 다음날은 20대 젊은 남성이 ‘당장 죽고 싶다’고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간암과 췌장암으로 힘 들어하다 디그니타스를 찾은 에드워드 도네스 와 조안은 입원 당시 각각 85세, 74세였고, 훈련 중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럭비 선수 다니엘 제임스는 23세였다. 스위스 취리히대가 2012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안락사와 조력 자살을 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경손상으로

인한 장애’(370명)였으며 암(227) 류마티스질환 (140) 심혈관질환(93) 정신질환(10) 순이었다. 디그니타스를 찾는 사람 모두가 안락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병원이 정해놓은 일정 절 차에 따라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 절차는 우 선 일정 가입비와 연회비를 내고 디그니타스 회 원으로 등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음의 준 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의료 진료 기록과 함 께 본인이 삶을 포기하려는 이유를 자필로 정 리한 문서를 병원에 제출한다. 수 차례 곱씹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라는 취지다. 디그니타 스 의사들은 이 문서들을 검토한 뒤 치사약을 처방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여기서 승인이 되면 디그니타스 측과 안락사 날짜를 조율하고 숙지해야 할 사항들을 전달 받는다. 모든 절차 가 완료되면 의사와 신청자는 약속한 날짜에 병원이나 병원 소속 인근 주택에서 만남을 갖 는다. 의사는 여기서 60㎖ 정도의 물에 펜토바 르비탈나트륨 15㎎을 섞어 당사자에 주고 직접 복용케 한다. 동석한 디그니타스 직원은 이 모 든 과정을 비디오 카메라로 기록한다. 비용에는 ▦가입비 및 연회비 227유로(약 30만원) ▦치사 약 처방비 2,400유로(약 317만원) ▦승인 후 준 비비 2,400유로 ▦상담비 800유로(약 105만원) ▦화장비 1,600유로(약 210만원) 등이 포함된다. 디그니타스는 매년 10만유로 가량을 각종 법 적 분쟁에 쓸 만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그러 나 인권 변호사 출신인 미넬리 원장은 안락사와 조력 자살 허용법이 꼭 유지돼야 할 세가지 이유 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누군가에게 자살과 관 련해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주게 되면 그가 실 제로 자살에 나설 확률이 오히려 크게 낮아진 다는 것이다. 미넬리 원장의 연구에 따르면 의 사들이 최종 승인을 결정한 이들 중 80%는 결 국 안락사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넬 리 원장은 또 조력 자살이 실제로 많은 이들의 정신ㆍ육체적 고통을 덜어주고 있으며, 투신자 살이나 약물복용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하는 끔 찍한 일이 발생할 확률을 낮춰준다고 주장한다.

비판 거세지만 안락사 찬성 늘어 스위스가 외국인의 안락사나 조력 자살을 돕 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생명 경 시 풍조가 확산할 수 있는 데다 자칫 취약계층 환자나 불치병 환자가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안락사 반대 단체인 ‘케어낫킬 링’은 “대부분 국가가 안락사를 금지하도록 법

으로 정한 것은 빈곤층과 장애인, 노인, 질병을 앓는 사람들이 죽음을 강요당하지 않도록 보호 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바로네스 이로라 핀 레이 영국 카디프대 교수도 BBC에 “법 제한 없 이 의사들이 최종 결정자가 되면 안락사 결정이 너무 쉬워질 수 있다”며 “일반인들이 생명에 대 한 잘못된 편견을 가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사랑하는 이의 안락사를 지켜본 가족이나 지 인들의 정신적 고통이 상당하다는 비판도 나온 다. 10여년 전 스위스에서 안락사하는 어머니를 곁에서 지켜본 한 독일 남성은 가디언에 “어머니 를 말리지 않은 게 후회 된다”며 “사랑하는 이 가 고통 받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 한 선택이지 만, 그를 어렵게 떠나 보내던 기억이 쉽게 지워 지지 않아 힘들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치명적인 병에 걸리지 않은 건 강한 이들의 안락사를 허용해주어야 하느냐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하지만 노 화하는 게 싫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택해 디그 니타스에서 숨진 여성 파라오씨가 대표적이다. 현재 안락사와 조력 자살을 허용하는 나라는 스위스를 비롯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소수다. 미국은 오리건주 등 5개주와 캐나다 퀘백에서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그러나 미국 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허용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등 20여개 주에서 안락사 허용 입법을 추진 중 이다. 영국은 다음달 하원에서 안락사 지원법안 을 심의할 예정이고, 프랑스 하원은 올 3월 시한 부 환자가 연명치료를 포함해 음식 및 수분 공 급 등을 모두 중단해 생명을 끊을 수 있도록 하 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유럽인권재판소(ECHR) 는 올 6월 식물인간 상태인 프랑스인 뱅상 랑베 르(38)씨에게 인위적인 영양과 수분 공급을 중 단하는 것이 유럽 인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최근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 사기관 입소스를 통해 15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력 자살을 허용해야 하냐’는 질문에 찬 성이 우세한 국가가 러시아 포르투갈을 제외한 13개국에 달하기도 했다. 의학전문 변호사 찰스 포스터는 법학 전문지 ‘ 저널 로’에 “찬반 의견 모두 존중해야 하지만 이 들 논리의 한가지 공통점은 ‘생명은 무엇보다 소 중하다’는 것”이라며 “스위스가 자국민 외에도 외국인 원정자살을 끌어 안으려거든 이들이 잘 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승인 절차를 보다 체 계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뉴·스

THE UK LIFE

美 女전사, 禁女의 벽 허물다 힘들기로 소문난 미국 육군 특수부대 훈련 과정을 사상 처음으로 이수한 2명의 ‘G I 제인’( 여군의 애칭)에게 미국 사회가 열광하고 있다. 미 육군은 “21일 열리는 특수전 훈련학교인 ‘ 레인저 스쿨’ 졸업식에서 개교 60년 만에 처음 으로 여성 두 명이 졸업장을 받을 것”이라고 17 일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18일 미 공화당 대선 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 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축하 인사를 보내는가 하 면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는 특별 기자 회견까지 자청해 역사적인 의미를 설명할 정도 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수료하는 두 여군은 코네티컷 출신의 크리스틴 그리스트 대위(26)와 텍사스 출신의 셰이 헤이버 중위(25)로 둘 다 육군사관학교(웨 스트포인트) 졸업생이다. 이들은 올해 4월 첫 혼성 교육기수로 입교해 3단계의 어려운 과정 을 거쳐 21일 영예의 레인저 견장을 착용하는 첫 여군이 된다. 레인저 스쿨은 특수부대원을 길러내는 과정이 어서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거의 먹지도 자지도 않으면서 생존해야 하는 동시에 45kg이 넘는 장 비를 착용하고 산을 오르거나 늪지대를 통과하 는 등 혹독한 훈련 과정을 이겨내야 한다. 레인 저 스쿨은 기초 체력과 소부대 전술 등을 이수

하는 1단계, 산악훈련이 중심인 2단계, 악어와 독사 등이 우글거리는 최악의 환경에서 생존과 도피 등을 배우는 3단계로 나뉘어 있다. CNN이 공개한 주요 체력 테스트 과정은 40분에 5마일 (약 8km) 뛰기, 3시간에 12마일(약 19.3km) 행 군, 장애물 통과, 수영, 중무장 산악훈련 4일, 고 공낙하 3회, 27일 가상전투 정찰 등이다. 4월 입학한 남성 381명과 여성 19명 가운데 9 주(62일) 동안의 훈련을 통과한 사람은 남성 94 명과 여성 2명 등 96명에 불과했다. 남성 지원자 들도 4분의 3이 중도 탈락한 셈이다. 레인저 스쿨은 2016년까지 특수부대를 포함 한 모든 전투병과를 여군들에게도 개방하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013년 지시에 따라 올 해 처음 여군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현재 미군에서 여군 비율은 15% 정도다. 레인저 스쿨을 수료한다고 해서 이 여성 2명 이 영화 ‘블랙호크다운’으로 유명한 미 육군 최 고 정예 특수부대인 ‘제75 레인저 연대’에 자동 적으로 배속되는 것은 아니다. 레인저 스쿨과 레 인저 연대는 별도로 운영되며 이들이 레인저 연 대 배속을 희망하는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의 수료 소식이 전해지자 조너선 그리너 트 미 해군 참모총장은 18일 ‘네이비실’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해군 특전단도 금녀의 벽을 허물고 여성에게 도 지원 자격을 주 기로 했다고 밝혔 다.[동아일보] 男 보란듯 미국 육군 특 수부대 훈련 과정 '레인 저 스쿨'에 참가하고 있 는 크리스틴 그리스트 대위(왼쪽 사진)와 셰이 헤이버 중위(오른쪽 사 진). 이들은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21일 레 인저 스쿨을 수료한다.

백악관 첫 트랜스젠더 직원… 인사국장에 발탁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최초로 성전환자( 트랜스젠더)를 직원으로 채용했다. 주인공은 28세의 라피 프리드먼 걸스팬으 로 유색의 여성 트랜스젠더다. '국립 성전환 자 평등센터(NCTE)'의 정책 자문관으로 일 해온 그는 이날 백악관 인사처 복지·고용 국 장에 전격 발탁됐다. 소수의 트랜스젠더들이 대통령 산하 위원회나 이사회 등에 임명된 적은 있으나 백악관에 채용되기는 처음이다. 발레리 자렛 백악관 선임고문은 ABC뉴스 에 "그가 오바마 행정부가 중시하는 리더십 을 보여주었다"며 "트랜스젠더 미국인, 특히 유색 트랜스젠더와 가난한 트랜스젠더 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오바마 행 정부의 가치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의 임무는 백악관 인사처 직원들을 지휘 해 정부 전반의 부처와 기구에 걸쳐 대통령

을 보좌할 인재 를 찾는 일이다. 마라 케이슬링 NCTE 집행이사 는 성명을 내 "백 악관 첫 트랜스젠 더 직원이 유색, 여성 성전환자라 는 것이 중요하며 나와 많은 이들에게 격려가 된다"고 말했다. 걸스팬은 직전까지 NCTE에서 트랜스젠더 재소자의 수감 조건을 개선하거나 경찰의 인 종차별적 수사를 막는 일, 트랜스젠더 불법이 민자들의 마구잡이 구금을 제한하는 일 등 에 주력해왔다. 그 전에는 메사추세츠 의회 와 메사추세츠 에이즈행동위원회 등에서 일 했다.[연합뉴스]

미국 도로 표지판에서 '420'이 사라지는 이유는? 숫자 '420'은 일명 마리화나를 상징하는 것으 로 통한다. 그 유래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과거 미국에서 1970년대 마리화나 흡입 자들이 학교가 끝난 오후 4시 20분에 한 장소 에 모여 일제히 마리화나를 피고 사라지는 집단 행동을 한 데서 비롯됐다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그런데 이 마리화나의 은어로 통하는 '420'이라 는 숫자 때문에 유독 미국의 고속도로 등에 있 는 표지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420마일을 표 시하는 표지판을 마리화나 애호가(?)들이 기념물 로 삼으려고 무작위로 훔쳐가고 있기 때문이다. 드디어 참다못한 아이다호주(州)도 420마일로 표시된 표지판을 모두 419.99마일로 바꿨다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특히, 최근 아이다호주에서 마리화나가 일부 합 법화되면서 더욱 표지판을 훔쳐가는 도둑들이 늘 었기 때문이라고 관계 당국은 밝혔다. 워싱턴주도 최근 420마일 표지판 하나를 새 로 교체했는데, 나머지 하나는 아직도 행방불 명인 상태라서 숫자를 바꿀 것을 심각하게 고 민하고 있다. 콜로라도주는 이미 지난해에 420마일 표지판 을 모두 419.99로 교체했는데, 그 이후에는 이 를 훔쳐가는 사람이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주는 또한, 성관계를 은어적으로 상징 하는 숫자인 '69'마일 표지판도 도난 사고가 잇 따르자, 이를 68.5마일 표지판으로 바꾸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서울신문]

1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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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15년 8월 27일 (목) [6면에 이어] 프랑스는 소련을 주적으로 생 각하지 않음을 소련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나토 의 일원으로 거액의 국방비를 분담하는 것보다 프랑스의 국가 안보에 훨씬 도움이 됨을 드골은 알았다. 독일의 빌리 브란트가 동방정책을 내걸 고 동독과의 평화 교류에 앞장선 것도 드골처럼 미국의 노림수를 읽어서였다. 드골도 빌리 브란 트도 미국의 총알받이로 되지 않는 쪽으로 나라 를 이끄는 식견을 가진 지도자였다. 마고사키 우케루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일본의 핵무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소리가 몇 년 전부터 일부 네오콘을 중심으로 나오기 시작했 다. 타국에 기대지 않는 자주 국방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핵무장을 당연히 고려할 만하다. 그 러나 일본처럼 미국에 철저히 예속된 나라에서 는 핵무장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영문도 모른 채 자국을 위험에 빠뜨리고 미국의 안전만 지켜주 느라 초계기 100대를 거액에 산 것처럼 미국이 제시하는 그럴 듯한 논리에 넘어가 가령 이북을 선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북이 가만 있 을 리 없고 일본도 핵공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태평양 건너에서 미국은 두 나라의 공멸을 지켜 보며 어부지리를 챙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진보 성향의 군사전문가 입 에서도 이런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듣기 어렵다. 몇 달 전 국민TV의 <진짜안보>라는 프 로에서 평화네트워크 정욱식 대표는 최근 미국 과학자협회 회장이 비공개를 전제로 한국도 마 음만 먹으면 몇 해 안에 몇십 개의 핵무기를 가 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돌린 적이 있으며 조선 일보 논설위원도 여기에 고무되어 한국도 핵을 가져야 한다는 논설을 쓰더라고 밝혔다. 그러자 군사전문지 디펜스21의 김종대 편집장은 핵을 개발하는 데 돈이 얼마나 드는지 몰라서 저러는 거라며 혀를 찼다. 한국이 핵무장을 하는 것 자 체에 대한 우려는 조금도 없었다. 김종대 편집장은 자신도 북한의 핵무기가 두 렵지만 핵에 핵으로 맞서는 것은 인도와 파키스 탄이 보여주듯이 두 나라를 더 멀어지게 만들고 군사비 지출이 더 늘어나는 악순환의 고리로 빠 져든다고 말했다. 대화가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다른 방안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북한의 남침이 두렵다는 말은 가

칼·럼 / 지·구·촌·화·제 능해도 북한의 핵공격이 두렵다는 말이 군사전 문가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충격이다. 이북의 핵 은 미국의 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이남이 표적이라면 핵무기는 불필요하다. 장거 리 미사일은커녕 중거리 미사일 몇 방만 이남의 핵발전소로 쏘면 핵무기를 쏜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북의 핵이 이남을 겨냥하 고 있다는 믿음은 미국이 한국인에게 주입시킨 세뇌 작업의 결실이다. 자국의 핵무장을 보는 시각에서 일본인 마고 사키 우케루와 한국인 김종대의 반응이 왜 이 렇게 다른 것일까? 일본도 한국도 똑같이 미국 에 군사적으로 철저히 예속되어 있지만 일본에 는 그러니까 일본은 독립국이 아니라고 인식하 는 사람이 많고 한국에는 그럼에도 한국은 독 립국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아서다. 독립국 이 아닌 나라의 핵무기는 독립국의 핵무기보다 훨씬 위험하다. 그러나 독립국이 아니면서 독립 국이라고 생각하는 나라의 핵무기는 독립국이 아닌 줄 스스로 잘 아는 나라의 핵무기보다 훨 씬 위험하다. 한국의 핵무장이 일본의 핵무장보 다 훨씬 위험한 이유다. 하토야마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적은 독립의 주 어는 일본만도 아니고 한국만도 아니고 둘 다 였을 가능성이 높다. 비독립국 한국이 핵무장을 하고 미국의 부추김으로 핵 선제공격을 하면 한 반도도 일본 열도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동아 시아는 쑥대밭이 될 것이다. 한국의 주적은 핵무기 투하도 불사하겠다는 미국의 위협 앞에서 보복력을 갖기 위해서 굶 어가면서 바다와 대륙을 건너 위협의 종주국을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탄을 개발한 이북도 아니고 36년 동안 남북을 식민지로 지배했지만 패전으로 미국이 원하는 땅을 무상으로 기지로 언제든지 무기한으로 제공해야 하는 신세가 되 어버린 일본도 아니다. 한국의 주적은 앙골라처 럼 알파벳 A로 시작하는 나라에서 짐바브웨처 럼 Z로 시작되는 나라까지 돈벌이를 위해 지구 의 모든 나라를 쑥밭으로 만들었고 지금도 만들 고 있는 나라다. 일본과 한국의 차이는 그런 사 실을 아는 사람이 많고 적고의 차이다. 한때는 독립국이었던 나라와 한 번도 독립국이었던 적 이 없는 나라의 차이다.

영국생활

한시간 14만 원…美 남자 '하인' 알선 서비스 준수한 외모, 섬세한 감성, 부드러운 매너, 게다가 유머감각까지 갖춘 남성이 찾아와 당 신이 시키는 사소한 심부름을 모두 도맡아 준다면? 로맨틱 코미디 영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상황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하인’ 알선 서비스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 국에 살고 있는 두 여성 와이 린과 달랄 카자가 운영하는 인력 알선업체 ‘맨서번 츠’(ManServants, 남성 하인)를 소개했다. 맨서번츠의 서비스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완벽한’ 남성을 파견해 편의를 돌보게 하는 것이다. 외모 뿐만 아니라 매력과 재능을 지 닌 이 남성들이 하는 일은 주류 서빙에서부 터 네일아트, 부채질 등 다양하다. 이용금액은 시간당 120달러(약 14만 원), 하인에게 할당되는 금액은 50달러(약 6만 원)이며 고객 설문결과 높은 평가를 받으면 지급액은 80달러(약 9만 원)까지 올라간다. 린은 “잘생겼으며 재기발랄하고 공감능력 도 있는 신사적인 남성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리스 두 도시에서 운영 중인 이 사 업의 직원 수는 도시별로 12명씩에 불과하다. 이들은 각 지역의 주점이나 식당 등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그 후 온라인으로 인성 검사를 진행한 뒤 간단한 역할극 형태의 면

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이렇게 선발된 하인들은 ‘고객과의 성적 접촉 금지’ 등 기업이 내놓은 여러 가지 ‘행동 수칙’을 준수해야만 한 다. 고객들에게도 하인 보호를 위한 수칙 준수 가 요구되며, 직원에게 개인적 연락을 취하는 것 을 막기 위해 직원의 신상명세도 공개하지 않는 다. 고객은 하인의 실명조차 알 수 없으며, 대신 자신이 원하는 이름을 하나 붙여서 부르게 된다. 지난해 광고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던 두 대표 는 어느 날 친구의 생일파티 기획을 책임지게 됐다. 두 사람은 인터넷에서 잘생긴 남성 행사 보조원을 구해보려 하지만 이는 예상 외로 어 려운 일이었고 결국 잘생긴 남성 스트리퍼를 고용해 각종 업무를 돌보게 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파티에 참여한 여성 동료들이 자신들의 파티를 도와줄 남성 보조들도 구해줄 수 없겠 냐고 요청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 은 두 여성은 회사를 그만두고 새 사업을 시작 하게 됐다. 현재 두 도시에서 운영 중인 이 사업 은 뉴욕 런칭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라스베이 거스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이들은 ‘하인’이라는 의미의 기업명 때문인지 여성이 남성을 함부로 부린다는 인상을 받아 비 판을 가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한다. 그러나 린은 “보통 여성들이 남성에게 원하는 것은 ‘지배’가 아니다”며 “여성들이 요청하는 것은 ‘머리땋아주 기’ 같은 소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나우뉴스]

THE UK LIFE

지·구·촌·화·제

교도소 맞아? 클럽, ATM, 고급 레스토랑까지 특급 호텔이 부럽지 않은 초호화판 교도소의 존재가 확인됐다.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럭 셔리 교도소는 경제난이 심화하고 있는 베네 수엘라 아라구아 주에 있는 토코론 교도소다. 교도소는 최근 시설 내 클럽 '도쿄 디스코'의 리모델링을 끝내고 재개장했다. '도쿄 디스코'는 재소자가 언제든 방문해 수감생활의 스트레스 (?)를 풀 수 있는 편의시설이다. 춤에 관심이 없는 재소자라면 동물원을 산책 하거나 체육관에서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외출 기 분을 내고 싶다면 교도소에 입점(?)한 상점에서 쇼핑을 한 뒤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면 된다.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생 필품이 부족해 난리다. 냅킨을 구할 수 없어 지 폐를 냅킵 대용으로 사용하는 웃지 못할 일까 지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토코론 교도소에선 외부에서 구하 기 힘든 생필품까지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 다. 토코론 교도소에 가족이 있어 자주 방 문한다는 한 남자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생리대, 샴푸, 기저귀, 세제 등을 교도소에선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 재소자들이 쓸 돈은 있는 것일까? 교도소에는 ATM도 설치돼 있어 재소자 누구나 자유롭게 계좌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다. 토코론 교도소에는 마약카르텔 두목 등 거물급 범죄자가 수감돼 있어 대부분 돈 걱정을 하지 않는다. 2014년 발표된 유엔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교도소의 수용인원 초과율은 231%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교도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건은 309건이었다.[서울신문]

퍼지는 사진에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여성의 자녀교육이 엉망이 라며, 다른 승객들을 배려하지 않은 행동을 마구 비난했다. 복도에 덩그러니 남은 남자아기의 대변은 승무원들이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이 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는지는 미지 수다.[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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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패션위크에 서는 다운증후군 소녀 18살의 다운증후군 소녀가 ‘꿈의 무대’로 꼽 히는 미국 뉴욕패션위크에 설 예정이라고 알려 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출신의 마델린 스튜어트는 오는 9월 열릴 뉴욕 패션위크에서 ‘FTL Moda’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화장실 좁잖아요" 기내 복도서 아들 배변케 한 母 여객기 복도에서 아이를 배변케 한 중국인 여성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 시를 떠나 광 둥(廣東) 성 광저우(廣州)로 향하던 선전항 공 소속 여객기 복도에서 난데없는 배변소 동이 벌어졌다. 소동은 한 여성이 아들을 의자 앞 복도에 앉아 큰일을 보게 한 데서 비롯됐 다. 당시 여성은 어머니로 추정되 는 또 다른 중년여성과 함께 있었 는데, 이들은 자신들을 말리는 스 튜어디스에게 "화장실이 너무 좁 아서 다 들어갈 수 없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 승객이 찍은 것으로 보이 는 사진은 상황이 어땠는지를 적 나라하게 보여준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타고

1154호

지난 2월, 온라인에서 개최된 FTL Moda 브 랜드의 모델 선발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스튜어 트는 당당히 오디션 합격증을 거머쥐고 다운증 후군 모델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그녀의 엄마인 로잰은 “모델이 되는 것은 언제 나 딸의 희망이었다. 딸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 해 무던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딸 스튜어 트는 세계적인 패션쇼에 서는 최초의 다운증후 군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지난 2월에 열린 뉴욕패션위크에는 다 운증후군 여성인 제이미 브루어가 런웨이에 선 바 있지만, 그녀는 당초 영화배우로 먼저 데뷔 한 뒤 인지도를 얻어 패션위크 무대에 선 케이 스로 알려져 있다. 스튜어트는 런웨이에 서기 전 이미 미국 피트 니스 전문 의류브랜드와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비상(飛上)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한편 그녀를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 FTL Moda 는 지난 시즌에도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을 모델 로 기용해 패션업계의 귀감이 됐다.[나우뉴스]

'현관문 못나오는 초고도 비만 여성' 후송 대작전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 근처 한 아파트 2층 에 거주하는 초고도 비만 여성이 몸이 아파 병 원을 가려 했으나, 과도한 몸 무게로 자신의 아파트 문을 빠져나가지 못해 소방서 구 조요원이 출동해 아파트 창 문을 통해 빼낸 다음 구급 차에 이송하는 일이 발생했 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1일( 현지 시간) 보도했다. 목격자 들은 이 여성이 몸무게가 최 소 800파운드(362kg)는 넘어 보였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이 일명 '천사 작전'이라고 부른 이 구조작 전 덕분에 이 여성은 안전하

게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 했다.[나우뉴스]


24 2015년 8월 27일 (목)

생·활 / 건·강

이빨 색이… 먹은 뒤 입을 헹궈야 하는 식품들 커피는 치아 변색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품 으로 꼽힌다. 이런 커피 외에도 우리 주변에는 하얀 치아를 망치는 것들이 많이 있다. 한국건 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자료를 토대로 치아 착색을 일으키는 것들과 예방법 등을 알아본다.

|착색 일으키는 것| ◆커피= 커피는 씁쓸한 맛을 내는 탄닌 성분 이 구강 내 잔류하고 있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착색의 원인을 제공하게 되는데 원두커피 보다 는 탄닌의 작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해주는 설 탕이나 크림이 함유되어 있는 인스턴트커피가 착색을 덜 유발시킨다. 하지만 설탕과 크림은 충 치와 치주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니 여러모로 커 피는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흡연= 흡연을 하게 되면 치아에 담배 속 착 색물질이 붙어 이가 누렇게 변색 된다. 또 오랜 시간 흡연을 하게 되면 니코틴의 검은 때가 치 아 사이사이에 끼어 충치가 발생한 것처럼 보 이기도 한다. 이런 치아 변색은 양치질을 올바 르게 하거나 담배를 끊는다 하더라도 원래 색 깔로 돌아가지 않는다. 흡연에 의한 치아 착색 은 치아 미백 치료를 받아야 한다. ◆와인= 와인 역시 와인이 가지고 있는 탄닌 성분 때문에 치아 착색을 유발한다. 또한 와인 같은 경우에는 맛을 음미하기 위하여 그냥 바 로 삼키지 않고 입안에서 돌리는 경우가 많은 데 이 방법은 치아 미백을 위해서는 좋지 않다. ◆카레= 카레는 색깔 역시 강하다. 수프처럼 액상으로 되어 있으면서 치아와 접촉하는 성분 이 강한 카레는 색소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치 아 착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초콜릿= 초콜릿은 충치를 유발하는 경우도 많지만 치아 착색에도 한몫 거든다. 초콜릿은 접 착력이 좋기 때문에 치아에 달라붙어 치아가 누 렇게 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방법|

스마트폰' 화장실 변기보다 더 더럽다

치아 착색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치아를 육안으로 보면 매끄러워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보면 치아의 깊은 곳까지 미세한 구멍이 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커피나 와인 같은 것에 함유 되어 있 는 색소가 치아의 미세한 구멍으로 들어가 치아의 안쪽 층에 착색을 일으키는 것이다. 커피, 와인, 초콜릿, 카레 등과 같은 유 색소 음식 을 섭취한 후 양치가 제대로 안 될 경우 치아 표면 은 착색이 더 빨리 진행된다. 이에 착색에 영향을 주는 음식들을 먹은 후엔 곧바로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칫솔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과 구강청결제로 입을 헹궈주는 것이 좋다. 치아를 하 얗게 만드는 데는 과일과 채소 섭취도 도움이 된다. 사과, 콩의 껍질, 콜리플라워, 당근, 샐러리 같은 단단한 과일이나 채소는 씹는 동안 치아를 문질 러 깨끗하게 하며 침의 분비를 촉진해 산을 중화 시키고 치아를 보호한다. 치즈와 칼슘 함량이 높 은 제품 또한 하얀 치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다.[코메디닷컴]

스마트폰(휴대전화)이 화장실 변기보 다 더욱 지저분하고 더럽다고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가 전했다. 스마트폰은 주인 을 따라 박테리아(세균)의 서식지로 적 합한 대중 교통수단, 공공 화장실은 물 론 온갖 곳을 다 다니기 때문에 갖가지 세균이 득시글거린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각종 연구 결과, 기준면적 1인 치²(1인치=2.5센티미터) 당 평균 박테리 아 수가 가정집 화장실 변기는 50∼300 마리 수준인데 비해 공공장소에서는 1천 마리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개했 다. 이는 사람들의 출입이 잦은 공공장 소가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은 곳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각종 공공장소보 다 보유한 박테리아가 더 많다. 특히 스 마트폰에는 대장균과 그 배설물은 물론 이고 연쇄상구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읽

우유 대신 두유를 먹는다면 이건 조심 우유 대신 무엇을 먹어야 하나. 우유 알레르기나 유당불내증으로 인해 우 유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따 라 우유 대체품으로 대두유 등을 마시는 사 람이 늘고 있다. 대두는 콩의 한자어로 콩 과식물 중 가장 영양분이 많고 소화하기 쉬 운 식품이다. 콩에는 단백질이 40%, 지방 18%, 섬유질 3.5%, 회분 4.6%, 펜토산 4.4%, 당분 7% 등 이 함유되어 있다. 대두는 녹말이 없기 때문 에 당뇨병환자를 비롯해 채식주의자들에게 매우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 많 은 두유 제품에 칼슘이 첨가되어 우유 대체 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두유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 한 성분인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어 일 부 갱년기 여성들이 섭취하기도 한다. 하지

영국생활

만 이소플라본의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되 지 않은 영역이 많다. 대두는 가격이 저렴한 것 이 장점이지만 화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독일 품질평가법인이 안내한 '우유 대안 식품: 채식주의자와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 알아야 할 점'에 기술됐으며 우리나라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이 소개했다.[코메디닷컴]

기조차 쉽지 않은 희한한 박테리아까지 서식하 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이 아이폰 표면 의 위생 상태를 살핀 결과, 대부분의 화장실 변 기보다 10배나 많은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심지 어 2013년의 한 조사에서는 1인치²정도의 면적 에서 검출된 스마트폰 박테리아가 무려 2만5천 107마리에 달했다. 문제는 스마트폰만이 아니다. 영국의 한 비 즈니스컨설팅회사의 조사를 보면 태블릿PC 와 게임조종기, 컴퓨터 자판, 리모컨 등도 사정 은 비슷하다. 태블릿PC의 경우 스마트폰보다 더 커서 더 많 은 박테리아가 서식할 가능성이 크다. 게임조정 기는 변기보다 5배가량 세균이 많은 편인데, 특 히 대장균이 주로 검출됐다. 컴퓨터 자판은 박테리아 보유수가 화장실 변 기보다는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 러 컴퓨터 마우스에는 1천600마리 정도의 박테 리아가 서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모컨은 화장실 변기보다는 세균수가 적었 지만, 그래도 상당수의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변기보다 더러운 스마트폰을 청결한 상태로 유 지하려면 화장실에 갈 때는 두고 가는 게 좋다. 또 화장실에서 나설 때는 반드시 비누 등을 사용 해 손을 씻어야 한다. 아울러 위생 화장지 등을 사용해 자주 스마트폰 표면을 닦아주는게 좋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실에서 나 올 때 손을 씻는 것이라고 포브스는 권했다.[ 이투데이]

THE UK LIFE

생·활 / 건·강

10년 이상 흡연남 80% 정액 이상, 난임 위험 흡연기간이 길어질수록 정자 기능에 이상이 생겨 난임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하루 1갑씩 10년 이상 흡 연한 남성 10명 중 8명은 정액검사에서 비정상 소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팀은 지난 2010 년 7월부터 1년간 난임 때문에 비뇨기과를 찾은 남성 환자 1073명을 대상으로 정액지표에 악영 향을 미치는 요인을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 났다고 19일 밝혔다. 서 교수팀이 전체 난임 환자 중 193명을 선정 해 정액검사 정상군 72명과 비정상군 121명으 로 나눠 비교해보니 비정상군의 흡연 기간이 월 등히 길었다. 난임 환자들의 흡연량을 하루 1갑 으로 했을 때 정상군이 평균 3.53년간 담배를 소비한 반면, 비정상군은 6.16년으로 흡연 기간 이 약 1.74배 길었다. 또 흡연 기간을 5년 이상-10년 미만 , 10년 이 상으로 나눠 정액검사 정상여부를 분석한 결과 에서는 흡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정상 비율이 급

격히 떨어졌다. 비흡연자군에서는 42.8%, 5년 이 상=10년 미만 군에서는 46.4%가 정상이었지만, 10년 이상 흡연을 한 환자들 중에서는 20.7%만 정액검사에서 정상소견을 보였다. 흡연기간 외에 환자들의 질병력, 과거 수술력, 키, 몸무게, 고환 검사결과, 성병 여부, 체질량지 수 등에 대한 분석에서는 정상군과 비정상군 사 이에 큰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서 교수는 “흡연은 정액 사정량을 감소시키고, 하루 20개비 이상으로 흡연량이 많아질 경우 정 자의 밀도와 운동성까지 감소시킬 수 있어 남성 생식기능 저하의 대표적 위험요인”이라며 “장기 간의 흡연이 난임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강조 했다. 또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난임으로 고 민하는 남성이라면 습관적인 흡연을 줄이거나 금연해야 한다”며 “난임의 남성측 요인이 절반 에 이르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정 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World Journal of Men's Health’ 에 게재됐다.[코메디닷컴]

막아내 감염병에 걸리지 않게 한다. 특히 고기 를 거의 먹지 않으면 지용성 비타민 A나 D, 항 산화효과가 높은 비타민E 등이 부족해질 수 있 다. 채식과 육식의 균형 있고 절제된 식사가 중 요하다는 얘기다. 주선태 경상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고기예 찬' 지음)는 "고기는 수분을 제외하면 약간의 지 방과 대부분이 단백질인 고단백질 식품"이라며 " 고기를 먹으면 지방 때문에 비만해진다는 것은 운동을 하면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비쩍 마 른다는 말처럼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가 즐겨먹는 육류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 고기, 생선 등이다. 정순섭 이대목동병원 위암· 대장암협진센터 교수는 "닭고기와 같은 흰색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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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방해? 잘못 알려진 우유 상식 6가지 완전식품으로 알려진 우유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 는 우유지만 우유에 관해 잘못된 상식을 가 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우유도 알고 마셔 야 제대로 마실 수 있다. 잘못 알려진 우유 상 식과 우유 활용 팁에 대해 알아본다.

▲운동 후 바로 마시면 몸에 안 좋다? = 우유에는 수용성 비타민 B1, B6, B12 니코틴 산, 판토텐산, 비오틴, 엽산과 지용성 비타민 A, D, E, K가 들어있다. 운동으로 에너지원 을 많이 분해하면 비타민 소모가 많아진다. 이때 우유로 비타민을 보충해주면 세포 작용 정상화가 빨라져 피로감을 개선할 수 있다.

▲씹으면서 마시면 영양소가 파괴된다? = 우유의 고형분 함량은 12%로 4%인 수박보 다 약 3배가 많다. 천천히 씹듯이 마시면 침 과 잘 섞여 더 효과적으로 체내에 흡수되며. 영양소도 파괴되지 않는다. ▲숙면을 방해한다? = 불면증은 스트레

나이들수록 고기 꼭 먹어야… 감염병 잘 안걸려 육류를 과다 섭취할 경우 문제가 되지만 우 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 철분의 주요 공 급원이므로 무조건 피하는 것은 오히려 해 가 될 수 있다. 고기에 많이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지방 성분의 일종으로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일 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은 우리 몸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성분 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이루는 기본 단위인 세포의 세포막, 신경세포의 수초, 그 리고 지단백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또한 스 테로이드 호르몬과 담즙산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 무엇보다 고기에 많은 단백질은 체내 면역기능을 높여 세균이나 바이러스 공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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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에 비해 붉은색 고기는 지방 함량이 높고, 조리 혹은 섭취 과정에서 지방을 제거하기가 어렵다"며 "지방이 많은 붉은색 고기의 과다 섭취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붉은색 고기를 조리할 때는 가능한 한 기름 기 적은 부위를 선택하고 눈에 보이는 기름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매일경제]

스나 과로와 관련 있지만, 칼슘이 부족해도 생 길 수 있다. 우유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은 세로 토닌의 합성을 도와 숙면을 취하게 해준다. 특 히 밤에 우유를 마시면 잠자고 있는 동안 뼈에 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멸균우유는 영양분 함량이 적다? = 멸균 우유는 살균우유와 제조 공정이 다를 뿐 보존 료 등의 첨가물이 전혀 사용되지 않고, 영양가 도 보통 우유와 다르지 않다.

▲소화 기능이 약한 노령자는 삼가야 한다? = 우유는 곡물 위주의 편중된 식사로 단백질 섭 취가 부족한 노인에게 훌륭한 단백질 보충원이 다. 뼈의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체중 감량에 좋지 않다? = 일반 우유의 칼 로리는 100ml당 65-70kcal이다. 우유 한 컵에 는 성인 1일 단백질 권장량의 15-20%, 비타민 D의 25%, 칼슘의 25-38%가 들어있다. 미국영 양학회 저널에 실린 미국 테네시대학 영양학과 연구팀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유를 매일 220g( 칼슘 300㎎) 먹으면 1년 뒤 체중이 평균 2.7㎏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우유는 그냥 마셔도 좋지만, 요리나 미용 등 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우유로 밥, 콩국수, 라면을 만들면 물로 만들 때보다 칼 슘, 인, 나트륨, 칼륨과 같은 필수 미네랄이 강화 되고, 감촉과 풍미도 좋아진다. 우유소면, 우유 두부, 우유화채는 영양을 보충하고 피로를 푸 는 데 효과적이다. 또 우유 단백질 분해 효소는 피부의 각질을 없애주고, 미네랄 성분은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 해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피부색이 칙 칙하고 각질이 많으면 미지근한 우유로 세안해 투명한 피부로 가꿀 수 있다. 우유마스크는 피 부 보습에 좋은 자연 팩이다. 세안 후 화장솜에 우유를 적셔 20분 정도 둔 뒤 피부를 정돈해준 다. 피부가 얇아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 주위 에 우유를 적신 화장솜을 활용하면 잔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코메디닷컴]


26 2015년 8월 27일 (목)

골·프

영국생활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브룩 핸더슨 경보' 현실이 되다!

골프의 금과옥조들

태극낭자들이 서구선수 중심의 LPGA무대에 ' 메기 경보'를 울린 일이 엊그제 같은데 태극낭자 들을 위협하는 새로운 경보가 울렸다. LPGA를 주름잡던 서구선수들이 한국선수들 에 의해 밀려났듯 태극낭자들이 쉬이 주류를 양 보하지는 않겠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무 서운 신인'의 등장은 LPGA투어 주류경쟁을 둘 러싼 심상찮은 전운을 예고해주고 있다. 미셸 위나 리디아 고, 김효주처럼 최상급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캐나다의 천재소녀 브룩 핸더슨(만 17세 10개월)의 LPGA투어 첫 승은 예고된 것이 나 다름없었다. 15살 때인 2013년 캐나다 여자아마추어골프선 수권대회를 제패하고 2014년 US여자오픈 공동 10위에 입상한 헨더슨은 지난해 9월 여자아마 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US여자아마추 어골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그의 존 재를 국제무대에 알렸다. 그러나 태극낭자를 긴장시킬 존재로는 인식되 지 않은 게 사실이다. 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클래식에 스폰서 초청으 로 참가해 공동 33위에 올랐을 때까지는 아무도 '차세대 리디아 고'로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윙잉스커츠 클래식과 노스텍사스 슛 아웃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 비록 우승 은 거머쥐지 못했지만 한때 선두로 치고 나가며 세계 최강의 언니들을 위협하는 등 돌풍의 주역 으로 급부상했다. 리디아 고의 전철을 밟기를 갈망한 헨더슨은 '만 18세가 되기 전에는 회원이 될 수 없다'는 LPGA 투어 규약 적용 대상에서 빼달라고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그러나 참가한 대회에서의 인상적인 플레이로 대회 스폰서초청 케이스나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었다.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할 수 있는 만 18세가 되 기 전에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고 말겠다 는 열망에 헨더슨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초청 대회는 물론 월요예선을 거쳐 가능한 한 많은 대회에 참가했는데 드디어 그 결실을 본 것이다.

메이저대회인 위민스 PGA챔피언십과 US여자 오픈에서 모두 공동 5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 은 그에게 비회원으로 LPGA투어 첫 승은 충분 히 도달할 수 있는 목표로 보였다. 17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엣지워 터CC에서 막을 내린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은 브룩 헨더슨의 천재적 골프자질은 물론 대선수로 롱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해보인 대회였다.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자격을 얻은 헨더슨이 4라운드 내내 펼쳐 보인 플레이는 17세 소녀가 아니었다. 남보다 한 라운드를 더 뛰었지만 체력 은 탄력이 넘쳤고 강인한 정신력, 도전정신, 침 착성 등 골프가 필요로 하는 장점은 골고루 갖 추고 있었다. 대선배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 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그것도 게임 자체를 즐기 며 라운드를 이끌어가는 모습은 프로 5년차 이 상의 관록이 읽힐 정도였다. 선배들의 눈으로 보면 머리에 피도 안 말랐을 헨더슨은 공동2위 그룹(장하나, 캔디 쿵, 포나농 파트룸)과 무려 8타 차이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 둬 그의 LPGA투어 첫 승이 결코 우연이나 행운 이 아님을 증명해보였다. 대선배인 모건 프레슬, 크리스티 커, 모 마틴, 오스틴 에른스트, 아자하 라 무노스 등은 한참 뒤에 쳐져 있었다. 캐나다 출신 선수로는 진난 2001년 로리 케 인 이후 14년 만에 L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영 광을 안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8월 캐 나디언 여자오픈에서 우승, 만 15세 4개월 2일 의 나이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됐 던 리디아 고, 2011년 16세로 우승한 렉시 톰프 슨(미국)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내년시즌 풀 시드권을 확보한 헨더슨은 리디아 고, 김효주, 김세영, 장하나 등 과 함께 LPGA투어 신흥세력의 선두그룹에 합 세할 것이 확실시된다. 헨더슨에 고무된 많은 신 인들의 등장도 이어질 것이니 태극낭자들이 주 름잡던 LPGA투어가 전례 없는 '레드 오션(Red Ocean)'으로 변할 전망이다.

골프에서 금과옥조처럼 여겨지는 금언 성 격의 키워드는 수없이 많다. 왕년의 프로골퍼 톰 왓슨은 골프의 필 수 3요소로 Desire(욕망) Dedication(헌신) Decision(결단)이라는 3D를 강조했다. 역시 프로골퍼인 빌리캐스퍼는 챔피언이 되 기 위한 필수 3요소로 Desire(욕망) Devotion( 헌신) Discipline(자기제어)의 3D를 주장했다. 레슨프로 밥 토스키는 훌륭한 샷을 위한 5P가 필요하다며 Preparation(준비) Position( 위치) Posture(자세) Path(궤도) Pace(보조) 를 강조했다. 이밖에 골퍼가 제대로 가다듬어야 3요소 로 Ability(능력) Ambition(의욕) Attitude(자세) 의 3A가 있다. 기복 없는 플레이를 위한 두 가지 3C도 소개되고 있는데 Confidence( 자신) Concentration(집중) Control(자제) 과 Consistence(견실) Composure(침착) Courage(용기)를 꼽고 있다. 골퍼가 금기시해야 할 것으로는 Confusion( 혼란) Complain(불평) Consolation(자위)의 3C 가 알려져 있다. 최근에 접한 것으로 러프탈출의 3S가 있다. Short backswing, Slowdown, Soft hit가 그것 인데 말 뜻대로 짧은 백스윙, 느린 다운스윙, 부드러운 터치를 말하는데 모든 골퍼들이 머 리에 새겨두어야 할 키워드가 아닐까 싶다. 골프의 기량과 게임 진행 전반에 걸친 키 워드로 Smile Speed Skill의 3S라는 것도 있 는데 가슴에 와 닿는다. Smile은 골프란 동 반자들과 같이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자신의 게임이 어떻게 풀리든지 항상 동반자를 배려 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역시 골프 의 필수 요소가 아닐 수 없다. Speed는 라 운딩 소요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진 상황에서 동반자의 리듬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물 흐 르듯 게임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자신의 플레 이 진행속도를 적절하게 지켜야 하기에 역시 명심해야 할 요소다. 골프의 기술을 뜻하는

Skill은 기본이니 설명이 필요 없겠다. 필자로선 정말 골퍼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으 로 Stance, Swing plane, Speed의 3S를 꼽고 싶 다. 수많은 라운드를 겪으면서 축적된 결과의 산 물로 그 이유를 들어보면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라운드 해본 사람 중 스탠스를 정확하게 서는 사람은 20% 미만이다. 80%이상이 엉뚱한 곳을 향해 자세를 취했다. 볼 뒤에서 목표물을 겨냥할 때는 제대로 방향을 잡는데 막상 어드 레스를 취하면서 처음 설정했던 타깃라인은 사 라지고 전혀 엉뚱한 곳을 향한다. 가장 중요하 면서 가장 쉽게 취할 수 있는 스탠스부터 흐트 러지니 아무리 훌륭한 샷을 날려도 좋은 결과 가 나올 수 없다. Swing plane은 백스윙에서 팔로우 스윙에 이 르는 궤도를 연결했을 때 생기는 단면으로 접시 가 살짝 기운 것처럼 되면 이상적이다. 대부분의 프로골퍼 특히 여자 프로들의 스윙에서 교과서 적인 모범 스윙 플레인을 볼 수 있다. 함께 라운 드 해본 사람 중 겨우 10% 정도가 제대로 된 스 윙 플레인을 갖고 있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짐 퓨릭처럼 팔자스윙을 하는 프로를 비롯해 도 저히 흉내 내기 어려운 스윙을 갖고 있는 선수 가 없진 않지만 아마추어가 제대로 골프를 즐기 려면 교과서적인 스윙 플레인을 터득해야 한다. 이것만 제대로 갖추면 나머지 비거리나 방향성 은 연습에 의해 얼마든지 개선이 보장되지만 스 윙 플레인이 일그러져 있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Speed는 스윙 리듬 이다. 항상 자기 생체리듬에 맞는 일정한 스윙 리 듬을 체득해야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다른 것은 다 잊어버려도 이 세 가지 키워드만 잊지 않고 체질화하도록 노력한다면 골프가 그 렇게 골치 아픈 운동이 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이밖에도 세련되면서도 에티켓을 갖춘 골퍼로 서 갖춰야 할 기본으로 3R이 있는데, 샷 하면 서 떨어져 나간 잔디를 디봇 자국에 원위치 시 키는 Replace, 벙커샷을 한 뒤 모래를 고르는 Rake, 그린 위의 볼 자국을 수선하는 Repair다.

THE UK LIFE

문·화 / 영·국·보·험

[윤희영의 News English]

어머니를 잘 모셔야 하는 과학적 이유 "청춘은 사라지고, 사랑은 시들며, 우정의 잎 사귀는 떨어지지만(youth fades, love drops, the leaves of friendship fall), 어머니의 남모르 는 사랑은 그 어느 것보다 오래간다(a mother's secret love outlives them all)." 예로부터 어머니들은 아이들 콧물 닦아주는 (wipe snot off kids' noses) 일부터 시작해 온갖 집안일을 돌봤다(do all the household chores). 세상이 달라져 어느 정도(to some extent) 가 사에서 해방됐다(be liberated from doing the houseworks)지만, 요즘엔 일자리를 갖지 않으 면 죄책감을 느낄(feel guilty for not having a job) 정도로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 미국의 과학 전문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는 자식들이 특히 어머니를 잘 모셔야 하는 과학적 이유를 소개한 적이 있다. 첫째, 어머니는 더 많은 고통을 겪는다. 출산만으로도 평생 '발 마사지' 를 받을 자격이 있다(deserve a lifetime of 'foot massages' for one simple reason: childbirth). 출산은 엄청난 고통(hurt like hell)이다. 여자 는 전반적으로(across the board) 더 많은 고통 을 겪는다. 달마다 겪는 그때(that time of the month)만이 아니라 평생의 고통을 말한다(talk about a lifetime of suffering).

둘째, 도움받을 곳이 적어졌다. 핵가족화 영 향 등으로 자녀 양육과 집 안 청소에서 훨 씬 적은 도움을 받는다(have a lot less help with childrearing and housecleaning). 옛 날 어머니들은 양육과 살림에 많은 도움을 받 을(have tremendous help raising kids and keeping house) 수 있었다. 자진해서든 아니든 (willingly or otherwise) 할아버지·할머니와 성장한 자녀가 어린아이들 돌보는 부담을 덜 곤(take the load off women burdened with small children) 했다. 셋째, 생물학적으로 자식은 어머니에게 더 가 까운 존재다. 인간 유전자(the human beings' genes) 절반은 어머니로부터 받지만, 최근 연구 에 따르면 어떤 까닭에서인지(for some reason) 어머니의 유전자가 자녀에게 더 큰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적인 예(one stark example)로 태아가 자궁에 있을(be in the uterus) 때 엄마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아기는 불안장애 위험이 더 크다(be at greater risk for anxiety disorders). 넷째, 자식 때문 에 평생 속 썩는다. 자식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no matter how hard the children try to be a good kid) 자녀로 인한 고뇌와 실망은 언제까지 나 어머니를 따라다닌다(the heartache and frustration caused by the children stick with mom forever). 성인 자녀들 의 가계 형편과 살림살이에 대해서조차 (even about the household finances and housekeeping prowess of their grown children) 어머니는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애를 태운다. "나는 어머니의 기도를 기억한다. 언 제나 나를 따라다녔다(cling to me all my life)."(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16대 출처 | 조선일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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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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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 INSURANCE

알아두시면 편리한 각종 상업보험 관련 Policy의 내용을 연재합니다. 다음은 Shop Insurance에 대한 내용입니다.

Property Damage Insurance (3) 기본적으로 보험에 가입된 부분에 한하여 건물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험사는 수리나 재 건축 등을 위한 비용을 보험 가입 금액의 한도 내에서 지불합니다.

Cover (보상) 1. 고정되어 있는 유리가 파손되는 사고 2. 네온 싸인이나 표지판 전구 등의 피해 3. 화장실 변기나 세면대가 파손되는 사고 4. 유리가 사고로 떨어지면서 입은 피해(벽에 붙어있는 장식품이나 유리창 턱에 놓여있 는 장식품 등) 5. 설치된 난방 시스템이나 연결 장치들로부터 새어나온 오일 6. 가입자가 베거나 가지치기 하다가 발생한 피해를 제외한 쓰러진 나무로 인한 피해 7. 저장 시설 혹은 연결 장치에 저장된 맥주나 음료가 새는 사고(이때, 맥주나 음료를 대체 하는 비용은 제외되며, 병에 담겨진 것에 대한 사고는 제외) 8. 건물 밖에 설치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수신 장치가 떨어지면서 입은 건물의 피해 9. 가입자가 책임이 있는 건물에서 공용선까지 이르는 지하 수도관, 가스관, 다른 배수 시 설, 전기 케이블에 대한 사고 피해

EXCLUSIONS (제외되는 항목) 1. Sonic Bangs - 음속이나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비행물체의 압력으로 인한 피해 2. War and Allied Risks - 가입된 보험에 세부적으로 명시된 경우를 제외하고 폭동이나 내전으로 인한 피해 - 외국의 침입이나 군사적 혁명 등으로 인한 피해 3. Pollution and Contamination - 공해나 오염으로 인한 피해(단, 보험에 커버되는 항목으로 인한 공해나 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제외) 4. Radioactive Contamination - 핵 물질이나 핵 폐기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 - 방사능 물질의 폭발이나 위험한 방사능 시설들로 인한 피해 5. Data Recognition Exclusion - 가입된 보험에 세부적으로 명시된 경우를 제외한 다른 항목으로부터 발생한 시스템 고 장으로 인한 피해 (위 내용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특정 보험사에서는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기사제공 :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28 2015년 8월 27일 (목)

특·집·뉴·스

영국생활

생·활·광·고

THE UK LIFE

출처 | 나우뉴스

어린신부는 왜 염산테러를 당했을까? 방글라데시에 사는 리파 라니 판딧(23)은 끔찍한 염산테러의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피부에 큰 흉터가 생긴 것뿐만 아니라 장기에 큰 부상을 입어 먹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다. 그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 를 안긴 사람은 다름 아닌 시부모였다. 판딧 의 부모는 결혼 당시 사돈에게 보내기로 했 던 결혼 지참금을 보내지 못했고, 이에 분 노한 시부모는 그녀의 입을 강제로 벌리게 하고 염산을 들이 부운 뒤 이를 삼키게 했 다. 비뚤어진 결혼 지참금 문화가 낳은 비 극적인 사고였다. 결혼 지참금이란 혼인 시 신랑이 신부 또 는 신부가 신랑의 집안에 주는 재물을 뜻한 다. ‘매매혼’(賣買婚)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 으며,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문화로서 특 히 이슬람, 힌두교 문화권일수록 더 강하게 작용된다. 그리스와 로마 등 유럽부터 인도 와 파키스탄, 중국 등 아시아와 말라위를 포 함한 아프리카까지 상당수의 국가에서 관 례처럼 굳어져 있다. 국가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고대 그 리스와 로마에서는 신부가 신랑의 집안에 결혼 지참금을 제공했고, 이때 제공받은 금품 및 현금은 신랑의 집에 귀속됐다. 반 면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에는 신랑이 자신 의 형편이나 능력에 따라 신부 측에게 지 참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파키스 탄과 중국, 태국, 아프리카 등지는 일반적으 로 신랑이 신부에게,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지에서는 신부가 신랑에게 지참금을 건네 야 결혼이 성사된다. 문제는 사랑의 결실이라는 결혼을 지참 금이라는 재물이 막아서면서 살인 및 인신 매매, 조혼 등의 부작용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결혼 지참금으로 악명이 높은 나라 는 인도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인도 전역에서

8233명이 ‘다우리’(dowry)로 불리는 결혼 지참 금으로 인한 갈등으로 살해됐다. 인도 정부는 지참금 풍습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경제가 성장하면서 더 호화롭고 많은 지참금을 요구하 는 사람들이 늘었다. 문화 전반에 여전히 뿌리내린 남존여비 사상 도 이러한 부작용에 한 몫을 한다. 가족의 생계 를 책임질 아들을 얻지 못한 것도 모자라, 훗날 결혼을 시킬 때에는 고액의 지참금까지 마련해 야 한다는 부담감에 여자아이들을 낙태하는 부 모가 급증했다. 지난 4월 마네카 간디 인도 여성· 아동발달부 장관에 따르면 매일 2000명의 아이 가 자궁 속에서 살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부가 지참금을 받는 나라에서는 지참 금을 챙기기 위해 여성을 ‘거래 품목’으로 여기 는 현상도 발생한다. 2010년, 30대 중국 여성 톈 위핑(田玉平)은 지참금에 눈이 먼 어머니 탓에 12년 동안 무려 8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해야 했던 기구한 삶을 언론에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아프리카에서는 부모들이 교육비와 생계비를 감당하지 못해 십대 초반의 어린 딸을 시집보 내는 조혼이 성행한다. 신랑은 신부의 출산 및 노동력의 대가로 신부 부모에게 지참금을 지불 하는데, 이 때문에 어린 여자아이들은 부모로 부터 조혼을 강요당한다. 세계에서 조혼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말라위의 2012년 국 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여성 중 19세 이 전에 결혼한 여성 비율은 49.6%에 달한다. 하 고 싶은 것도 많고 꿈도 있는 어린 신부들이 지 참금의 대가로 원치 않은 성관계와 출산, 가사 노동에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중국 진(晉)나라 학자가 쓴 문헌 ‘삼국지’에는 고구려의 지참금 풍습이 언급돼 있다. 당시 기 록에 따르면 혼담이 오간 뒤 결혼을 원하는 남 성은 재물과 돈을 들고 여성의 집을 찾았다. 그 리고 여성의 집 뒤편에 마련된 ‘사위막’이라는 움막에서 지내며 갖은 노동을 견뎌야 했고, 이 후 두 사람 사이에서 자녀가 태어나 어느 정도

" '성노예' 복수하겠다" IS와 싸우는 여성부대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맞서 싸 우는 여성부대가 창설됐다. 특히 이 여성부 대는 주로 IS의 성노예로 팔려가는 야지드족 여성들로만 구성돼 적들을 향한 '복수의 칼 날'을 갈고 있다. 최근 데일리메일등 서구언론은 지난달 2일 창설된 여성으로만 구성된 새 부대의 소식 을 전했다. 총 123명으로 구성된 이 부대의 구성원들은 모두 야지드족 여성들이다. 특히 이들 야지드족은 IS에 의해 잔인하게 학살되 고 있는 대표적인 쿠르드 계열 소수민족이다. 지난해 이라크 북부 지역을 장악한 IS는 야지드족 마을을 습격해 남성들은 학살하고 여성들은 성노예로 거래하고 있다. 그 이유 는 야지드족이 이슬람 교를 믿지않아 마음대 로 할 수 있다는 것. 보 도에 따르면 최소 수천 명의 야지드족 여성들 이 IS 조직원들에 의해 반복적인 강간과 폭행 심지어 살해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부대는 야지드 족의 대표 가수인 사테 신갈리에 의해 창설됐 으며 부대원들의 나이 는 17~30세다. 신갈리 는 "쿠르드 정부의 특

별 허락을 받아 부대를 창설했다" 면서 "현재 기본적인 군사 교육과 AK소총 사격 등을 훈 련 중에 있지만 언제든지 IS와 싸울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특히나 부대 성격상 이들 대원들은 IS와의 전투 중 사망하거나 포로가 돼 성노예가 될 수도 있다. 이같이 끔찍한 가능성에도 부대원 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이다. 최연소 대원인 제인 파레스(17)는 "IS가 마을 을 공격할 당시 간신히 가족들과 도망쳤었다" 면서 "입대한다는 말에 가족들 모두 나를 자 랑스러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나를 죽인다고 해도 '나는 야지디'라고 당당히 외칠 것" 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나우뉴스]

결혼지참금이 뭐기에 성장한 이후에야 일가족은 남편의 부모 집으로 건너가 살 수 있었다. 조선 연산군 8년에는 딸을 시집보 내는 양반가에게 함이 들어오는 날 을 반드시 신고하도록 하는 법이 등 장하기도 했다. 신부 측이 함을 들 이는 날에는 궁에서 의녀가 파견됐 고, 지나치게 호화로운 물품이 없는 지, 함의 규모가 필요 이상은 아닌지 등을 일일이 검사했다. 이 법은 지참 금, 그러니까 ‘함값’을 마련하지 못해 결혼을 못하는 남성들이 많아지자 나라가 내놓 은 대책이었다.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예단과 예물, 함 등의 결혼 문화는 여전히 한국 사회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것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가 늘면서 예단과 예물, 함 등이 축소되 는 분위기가 짙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고가 의 혼수품이나 명품 예물, 호화로운 함을 요구하 다가 벌어지는 촌극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지참금이 없는 결혼은 법적

으로 무효로 규정하기까지 하지만, 대부분의 국 가에서 이는 ‘강제성이 없는’ 문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참금을 둘러싼 염산테러, 살인 등 온갖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여기에는 종교와 사 상이 한 몫을 차지하며 대부분의 피해자는 사회 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이다. 인류사회에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전통이 자 문화에 옳고 그름의 잣대를 대는 것은 바람 직하지 않다. 그러나 그 무엇도 생명과 인권보 다 존귀할 수는 없다.

"수술방서 여환자 성폭력" 미국 의사 폭로 미국에서 의사들이 수술실에서 마취상태인 여환자를 대상으로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스 스럼없이 저지른다는 폭로성 글이 유명 의학지 에 실려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18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내 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에 세이 형식으로 게재된 글에서 익명의 저자는 자 신이 듣고, 또 직접 경험한 수술실 내의 성폭력 등의 사례를 상세하게 묘사했다. 개업의로서 의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 기도 한 저자는 의학의 인간애와 관련한 과목 을 가르치던 도중 학생들에게 "혹시 병원 경험 과 관련해 용서할 사람이 있는 학생?"이라고 질 문을 던졌다. 그러자 한 학생이 자신이 수술실에 들어가 직접 목격했던 경험담을 들려줬다. 자궁 적출 수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를 하고 누워 있는 여성 환자의 수술 부위를 닦던 한 의사가 웃으면서 "분명 이 여자도 즐기고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학생은 이 의사의 말과 행동에 충격을 받았 지만, 당시로서는 자신도 따라 웃을 수밖에 없 었다고 고백했다고 에세이의 저자는 소개했다. 이 학생의 고백에 저자는 자신도 비슷한 경험

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의대 3학년이던 시절 한 산모가 분만 도중 갑 자기 피가 솟구치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는데, 담당 레지던트가 산모의 자궁을 마사지해 피를 멎게 한 뒤 음란한 말을 내뱉고 음란한 춤까지 췄다는 것이다. WP는 의료계의 치부를 드러내는 이런 글이 의사 스스로에 의해, 그것도 1927년 창간된 전 통있는 의학지에 게재됐다는 사실이 놀랍다면 서 그 파장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미국의대생협회의 데버러 홀 회장은 유에스 뉴스앤드월드리포트에 "의대생들은 서열 맨 아 래에 있기 때문에 수술방 안에서 반대 의사를 나타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심장 및 역학 전문가인 할런 크럼홀츠 예일대 교수는 "그런 행동들이 보고될 수 있는 메커니 즘이 필요하다. 독립적인 외부 기관이 이 문제에 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레인 내과학회보 편집장은 "이 글을 실어야 할지를 두고 많은 토의를 거쳤고 의견도 크게 갈렸지만 결국 의료계의 어두운 면을 폭 로하기로 했다"며 "글에 묘사된 사례들에는 여 성혐오, 성폭력, 인종주의 등이 드러나 있다"고 말했다.[나우뉴스]

숨진 아내 위해 7㎞짜리 해바라기밭 만든 미국인 암으로 숨진 아내를 위해 약 7㎞ 길이의 해바 라기밭을 만든 미국인 남성이 화제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ABC뉴스와 위스콘신 주 언론 들에 따르면 위스콘신 주 오클레어에 사는 돈 재키시(65)가 지난 6월부터 조성한 해바라기밭 에 최근 해바라기꽃이 만발했다. 재키시는 아내 바베트가 2006 년부터 암투병을 시작할 때부터 희망의 표시로 집 주변에 해바라 기꽃을 심어 왔고 해바라기 씨를 판 돈을 암 연구기관에 기부하 자는 계획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아내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면서 재 키시는 본격적으로 아내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해바라기밭 조성에 나섰고, 이웃들도 싼 값에 밭을

임대해 주며 재키시의 뜻에 동참하면서 7㎞에 걸친 1.62㎢ 넓이의 해바라기밭이 만들어졌다. 재키시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곧 수확될 해 바라기씨를 판매한 뒤 예정대로 암 치료 병원 이나 암 연구기관에 수익금을 기부할 예정이라 고 밝혔다.[세계일보]

■Mercedes-Benz C180

■Ford Transit 2.0D

수동, 2000, 4 doors, 2.0cc MOT 20/03/2015, TAX 30/09/2014 Very good condition £1450

2006, 260 VAN, Very good condition MOT 11/05/2015, TAX 30/12/2014, £2500

■Mercedes-Benz CLK230 Auto, 1998, 2.3cc, MOT 10/05/2015 TAX 07/2014, £750

■Toyota Yaris 1.0 수동, 3 doors, MOT 10/04/2015 TAX 30/12/2014 £780

■Jaguar Styre Auto 3.0cc 2000, MOT 20/01/2015 TAX 30/07/2014, £750

■BMW 320SE Auto 2.0cc 2005, 55000m, MOT 10/05/2015 TAX 30/10/2014, £4700 020 8687 6711, 020 7998 0699

■Mitsubishi Space Wagon 2001 MOT 03/2015, TAX 30/12/2014 7인승, A/C, DVD, 75000m, £1450

■Toyota Estima 8인승 Auto 2000, A/C, DVD, £2000 020 8687 6711, 020 7998 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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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15년 8월 27일 (목)

특·집·뉴·스

영국생활

THE UK LIFE

생·활·광·고

“유행, 명품이 패션의 완성? 착각하지 마라” 74세 패션대모 퍼트리샤 필드 도 듣는다. 그의 스타일링은 수많은 유행을 만 들어 냈다. 수십 년째 패션업계 ‘미다스의 손’이 다. 그는 명품 브랜드, 유명 디자이너 등 ‘이름’만 보고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선택하지 않는다. 작 품 속 배우의 역할과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철 저히 연구해 그에 맞는 스타일을 머릿속에 그린 뒤 각종 매장을 누비며 ‘실물’을 찾아낸다. 그의 눈에 들어 ‘캐스팅’되면 값싼 길거리 상품도 금 방 글로벌 트렌드로 올라간다.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의상 감독으로 활약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도 의상 감독을 맡아 이름을 날렸다. 다음은 그와의 인터뷰 내용.

―당신은 정상의 스타일리스트다. 무 엇이 당신을 이 자리에 오르게 했나.

미국 패션업계 '미다스의 손' 퍼트리샤 필드 씨의 스타 일링은 수많은 유행과 새로운 스타들을 탄생시켜 왔 다. 그는 "세계적 팝스타 비욘세(34)는 10대 때부터 단 골 고객"이라며 "내 성공은 스타일링에 대한 애정과 열 정, 그 안에서 형성된 인간관계가 결합하면서 성취된 것"이라고 말했다.

퍼트리샤 필드(74). 그의 직업을 한 가지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흔히 ‘세계적 스타일리 스트’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의상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의상 감독이기도 하다. ‘패 션 아티스트(예술가)’라고도 불린다. 그의 이 름을 활용해 “필드(Field)는 패션업계의 새 로운 필드(field·영역)를 구축했다”는 평가 배우다. 그런데 외모도 멋지게 하고 다닐 수 없나?’라는 팬들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 버렸다는 얘기다. 당시 메릴 스트립의 머리 색깔을 흰색으 로 할지 말지를 놓고 디자이너들과 제작진 의 생각이 맞섰다고 한다. 영화감독은 “흰 색으로 하면 너무 늙어 보인다. 필드 씨가 헤어 디자이너 등을 말려 달라”고 요청했 을 정도. 그러나 그는 “메릴 스트립의 흰색 머리에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겠다는 영감이 들었다.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 됐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결 국 흰색이 관철됐고 영화가 개봉되자 ‘차가 운 섹시미로 무장한, 새로운 메릴 스트립이 탄생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 었다. 필드 씨가 “주인공 캐리(세라 제시카 파커)에게 짧은 발레복 ‘튀튀(tutu)’를 평상 복으로 만들어 입히겠다”고 하자 감독과 스 태프가 모두 반대했다. “상식적이지 않고, 너

“20대 중반이던 1960년대 맨해튼에서 작은 의상실을 개업했다. 찾아온 손님에게 그냥 옷만 파는 게 아니라, 그 손님의 취향을 파악해 최대 한 맞는 옷과 장신구를 찾아서 스타일링해 줬 다. 그랬더니 손님들이 ‘마음에 든다. 고맙다’며 다시 가게를 찾아왔다. 그 20년이 내 스타일링 인생의 큰 토대가 됐다. 1980년대 중반부터 영 화 의상 작업을 하게 됐는데 초반 (20년의) 경 험이 내내 많은 도움을 줬다.” 그는 요즘도 맨해튼 자신의 매장에 하루 종 일 머물며 손님들의 취향을 살리고, 그들이 어 떤 대화를 나누는지 엿듣는 걸 즐긴다고 했다. 그 나름의 ‘고객 탐구’ ‘세상 탐색’을 끊임없이 한다는 것이다.

―뉴욕 파리 런던 등 주요 패션 도시마 다 팬클럽이 있을 정도다. '제2, 제3의

퍼트리샤 필드'가 되려는 젊은이가 많 다고 들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 중 상당수는 나를 만나자마자 ‘당신의 조수가 되고 싶다’ ‘( 화려한) 패션쇼에 데려다 달라’고 요구한다. 그 때마다 나는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으면 시간 과 장소와 상황을 가리지 말고 스타일링을 먼 저 해라’라고 조언한다. 고객을 연구하고 그들과 의 관계를 만들어 가라고 한다. 그것이 스타일 리스트로 성장해 가는 유일한 길이다. 내가 작 은 옷가게에서 20여 년간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는 “(나처럼) 성공하고 싶다면 자기 일을 내 배우자나 내 아이처럼 사랑하면 된다”고 강조했 다. “부모는 아이가 배고프지 않은지, 춥지 않은 지 끊임없이 살피고 챙기지 않느냐. 내 일(career) 도 그렇게 사랑하면 된다. 외부 환경이 좋고 나 쁘고, 트렌드가 어떻게 변하고는 신경 쓰지 마 라. 내가 지금 내 일을 사랑하고 있는지만 생각 하라”고 덧붙였다. 일을 사랑하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얘기가 이어졌다. “나는 돈이 아닌 성취감 때문에 일한 다(I am motivated by achievement). 영화 의상 일을 맡게 되면서 스타일링 을 마음껏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돈도 (내 의상실에선) 만져 보지 못했 던 액수를 주더라. 얼마나 좋고 고마 운 일인가.”

필드식 스타일링의 힘은 결국 끊임없는 사람 탐구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섹스 앤드 더 시티'나 '악마는 프 라다를 입는다'의 배우들처럼 멋져 보

에 맞추지 마라. ‘어떻게 멋지게 보일까’의 문제 는 내 자신을 탐구해서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내 야 풀린다. 스스로 재미있고 지적이고 인간적이 고 힘 있고 자신감 있다고 생각되면 그 사람은 분명 (타인에게도) 멋져 보일 것이다.” 그는 특히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비싼 옷을 입었다고 멋져 보이는 게 결코 아니다”라고 강 조했다. ‘아무 멋이나 매력 없이 그저 수천만 원 짜리 옷을 걸치고 있네’라는 인상을 주는 유명 인이나 부자가 많다고 했다. “온몸을 치장하는 데 50만 달러(약 5억6500만 원)도 대수롭지 않게 쓰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돈을 써도 전혀 안 멋진 경우가 있고, 몇 십 달러 (몇 만 원)짜리 옷이라도 자기 스타일과 딱 맞게 입어서 정말 멋진 사람이 있다. 돈으로 스타일 을 살 수는 없다(Money cannot buy style). 그 대신 자기만의 스타일 찾기에 ‘관심’을 가져라.”

필드 씨가 말하는 '섹스 앤드 더 시티' 주인공들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세계적 히트엔 주인공 4명의 개성 있는 스타일이 큰 몫을 했다. 의상 감독이었던 필드 씨 는 배우와 배역을 자연스럽게 일치시켰다는 찬사를 받았다. 왼쪽부터 샬럿, 캐리, 서맨사, 미란다.

“나는 메릴 스트립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그래서 먼저 그녀를 알아야 했다. 집으로 가서 서너 시간 대화를 나눴고 허락을 받고 개인 서 랍장까지 다 열어 봤다. 내 결론은 ‘이 여자는 깎아 놓은 인형(a cut out doll)이 아니라 진정 한 배우(an actor)’라는 것이었다. ‘그냥 메릴 스 트립이 아니다(She is not Meryl Streep for no reason)’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녀를 아주 멋지게(gorgeous) 만들고 싶었다. 그녀의 팬들 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다.” ‘메릴 스트립은 어떤 배역도 소화하는 멋진

필드 씨가 가장 싫어하는 후배 스타 '패션 감각 없는 연기파 배우'로 평가 받던 메릴 스트립(오른쪽)은 영화 '악 일리스트나 의상 디자이너는 ‘유행이 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지적인 섹시미의 상징'으로 파격 변신했다. 필 다’ 또는 ‘유명 브랜드다’는 이유만으로 드 씨의 철저한 '사람 탐구' 스타일링의 결과였다.

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동아일 보 독자들에게 생활 속 스타일링의 팁 ―실제로 상당한 파격이었다. 어떻게 을 준다면…. 그런 시도를 했나. “먼저 ‘멋져 보인다’는 기준을 다른 사람의 눈

멋져 보이고 싶은가? 돈만 쓰지 말고, 자신부터 파악하라

―영화 '악마 는 프라다 를 입는 다'(2006년)에서 배우 메릴 스트립을 ' 지적인 섹시함의 대명사'로 탈바꿈시킨 것도 당신의 작품이다.

제시카 파커의 '튀튀'와 메릴 스트립의 '화이트'

무 이상할 것 같다”는 이유를 댔다.

“제시카 파커를 매우 잘 알았기 때문이다. 그 녀는 예전에 발레를 했다. 춤추는 걸 좋아한 다. 가벼우면서도 공주 같은 이미지를 주는 튀 튀 드레스는 파커의 율동감 있는 몸짓과 완벽 한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반 대했던 감독(대런 스타)이 ‘튀튀 입은 캐리’ 사 진을 자신의 스튜디오 벽에 자랑스럽게 전시해 놓고 있다.”(웃음)

드라마나 영화 속 캐릭터와 아무 상관없는 옷을 ‘아무 생각 없이’ 입히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스타일링을 잘하려면 그 배우의 몸, 사고방식, 생활습관까지 철저히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전문직 여성 4명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시트콤 ‘섹스 앤드 더 시티(Sex and the City·1998년 6월 6일∼2004년 2월 22일 방영)’ 는 하나의 문화 현상을 낳았다. 세계의 많은 여 성 시청자들이 섹스 칼럼니스트 ‘캐리’(세라 제 시카 파커), 홍보이사 ‘서맨사’(킴 캐트럴), 큐레 이터 ‘샬럿’(크리스틴 데이비스), 변호사 ‘미란 다’(신시아 닉슨)의 패션 스타일을 따라 했다. 방송과 패션업계에선 “이 시트콤은 역사상 가

장 강력한 트렌드 세터”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네 주인공의 ‘머리에서 발끝까지’를 책임졌던 퍼트리샤 필드 씨에게 “네 주인공의 스타일을 표 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극중 인물 캐릭터와 실제 배우 성격을 집어내며 이야기를 풀어갔다. “캐리는 그야말로 패셔니스타다. 그 성격은 변덕스럽다(mercurial). 오르락내리락(up and down) 한다. 때론 자신감이 넘치다가 때론 불 안해한다. 그 모든 면에서 캐리가 곧 파커이고, 파커가 곧 캐리다.” 이어 그는 “서맨사는 한마디로 ‘섹스 봄’(sex bomb·섹스어필 하는 육체파 여성)이다. 그녀는 섹시하길 원하고 남자들로부터 사랑받기(being adored)를 원한다. 자기가 정한 삶의 원칙으로 인생을 살아간다. 그녀의 정신세계와 성격을 규 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파워”라고 덧붙였다. ‘보수적 이미지’의 샬럿은 어떨까. 필드 씨는 “ 남자들이 집에 계신 엄마에게 데려가야 할 여 자다. 엄마들이 ‘내 아들을 위해 원하는 바로 그 여자’”라고 표현했다. 이어 “고전적이고 착하고 예쁘다. 엄마들은 그런 여자를 (며느리로) 원한 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란다는 가장 불안정한 성격이다. 자 신을 꾸미거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하는 데 도 소극적이다. 하지만 지적(知的)이면서 마음 도 따뜻하고 친구나 주위 사람을 많이 신경 쓰 고, 가장 잘 챙긴다”고 말했다. 뉴욕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필드 씨는 배우 의 원래 성격이나 스타일을 철저히 탐구해 그 에 맞는 의상과 소품으로 극중 역할에 자연스 럽게 녹아들게 하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라 고 평가했다.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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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2015년 8월 27일 (목)

TV속

T·V·속·영·화 / 한·인 게·시·판

영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Side Effects

Shrek Forever After 8월 27일 (목)

8월 30일 (일)

Tightrope (1984)

Richie Rich (1994)

The Descendants (2011)

The Best Exotic Marigold Hotel

9pm - 11:20pm (ITV4) Cast_ Clint Eastwood, Geneviève Bujold

9pm - 11:15pm (More4) Cast_ George Clooney, Shailene Woodley

Angels & Demons (2009)

9pm - 11:50pm (5*) Cast_ Tom Hanks, Ewan McGregor

Warm Bodies (2012)

9pm - 10:50pm (Film4) Cast_ Nicholas Hoult, Teresa Palmer

Black Rock (2012)

10:50pm - 12:25am (Film4) Cast_ Kathryn Aselton, Kate Bosworth 8월 28일 (금)

The Women (2008)

6:35pm - 9pm (Film4) Cast_ Meg Ryan, Annette Bening

The Matrix Revolutions (2003) 9pm - 11:30pm (ITV2) Cast_ Keanu Reeves, Carrie-Anne Moss

I Give It a Year (2013)

9pm - 10:55pm (Film4) Cast_ Rose Byrne, Rafe Spall

Get Him to the Greek (2010)

9pm - 11:10pm (E4) Cast_ Russell Brand, Jonah Hill 8월 29일 (토)

Pride & Prejudice (2005)

6:30pm - 9pm (Film4) Cast_Keira Knightley, Matthew Macfadyen

Side Effects (2013)

9pm - 11:10pm (Channel 4) Cast_Jude Law, Rooney Mara

The Bourne Ultimatum (2007) 10:45pm - 12:45am (ITV)

Unknown (2011)

11:10pm - 1:20am (Channel 4) Cast_ Liam Neeson, Diane Kruger

6pm - 8pm (Comedy Central) Cast_ Macaulay Culkin, John Larroquette

(2011)

9pm - 11:25pm (Channel 4) Cast_ Judi Dench, Bill Nighy

Deep Impact (1998)

9pm - 10:55pm (BBC Three) Cast_ Robert Duvall, Téa Leoni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9pm - 11:05pm (Film4) Cast_ James Franco, Freida Pinto

Rush Hour (1998)

10pm - 12:05am (ITV2) 8월 31일 (월)

Shrek Forever After (2010)

8:30pm - 9:55pm (BBC Three) Cast_ Mike Myers, Eddie Murphy

The Bourne Identity (2002) 9pm - 11:25pm (ITV2) Cast_ Matt Damon, Franka Potente

The Hunger Games (2012)

9pm - 11:35pm (Film4) Cast_ Jennifer Lawrence, Josh Hutcherson

The Pact (2011)

11:45pm - 1:30am (Film4) Cast_ Caity Lotz, Casper Van Dien 9월 1일 (화)

The Scorpion King (2002)

9pm - 11pm (Syfy) Cast_ Dwayne Johnson, Michael Clarke Duncan

Bram Stoker's Dracula (1992) 9pm - 11:30pm (Film4) Cast_ Gary Oldman, Keanu Reeves 9월 2일 (수)

Pitch Black (1999)

10pm - 12:15am (ITV2) Cast_ Radha Mitchell, Vin Diesel

Maniac (2012)

From Dusk till Dawn (1995)

The Bourne Ultimatum

The Hunger Games

11:15pm - 1am (Film4) Cast_Elijah Wood, Nora Arnezeder

11:10pm - 1:20am (Film4) Cast_Harvey Keitel, George Clooney

| 만물상 |

영국생활

이맹희

약 22년 전인 1993년 6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씨를 인터뷰한 일이 있다. 신라호텔 스위트룸에서 만난 그는 낭인 처럼 떠돌고 있다는 세간의 소문과 달리 비교 적 건강하게 잘 지내는 듯했다. 소파 옆 탁자 에 있는 10여권을 비롯해 넓은 방 곳곳에 책 이 널려있었다. 그가 관심을 갖고 있던 분재( 盆栽)와 농업 관련 일본어 책이 많았 다. 그래선지 우리 농촌을 어떻게 발 전시킬 것인지 말 할 때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인터뷰는 그가 '묻어둔 이야기'라 는 제목으로 회고록을 출간한 게 계기가 됐 다. 그는 회고록에서 "학교 다닐 때 공부 대 신 주로 왈패짓을 하고 다녔다"거나 "6·25 때 징집을 피해 일본으로 밀항(密航)했다"는 등 흠으로 비칠 만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고백 했다. 1966년 자신과 아버지를 곤경에 처하게 했던 '한국비료 밀수 사건(사카린 밀수 사건)' 뒷얘기나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삼성그룹 의 비화(秘話)들도 많이 털어놨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했 기 때문인지 그는 표정이 밝고 홀가분해 보였 다. 당시 삼성그룹과 제일제당의 분리 움직임 과 관련해 "선대 회장의 유언에 따른 것"이라 며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경영에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재현(이맹희씨

장남)이가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 나 그의 속마음은 조금 달랐을지도 모른다. ▶2012년 초 이맹희라는 이름이 갑자기 세 간의 화제에 올랐다. 그가 동생 이건희 삼성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의 일부를 내놓으라 는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당시 두 형제 는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의 막말을 주고받 았다. 소송 결과는 이맹희씨의 완패로 끝났지만 삼성도 얻 은 것 없이 상처만 입었다. 이건희 회 장은 결국 "사적인 문제로 개인 감정을 드러내 국민 여러분 께 죄송하게 생각하 고 있다"며 사과해야 했다. ▶이후 삼성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CJ그룹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그러나 두 형제 사이 의 깊은 골은 끝내 메우지 못했다. 이건희 회장 은 심장마비로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 고 있다. 이맹희씨는 중국에서 투병 생활 끝에 14일 세상을 떠났다. 이맹희씨는 부친을 대신 해 그룹 총수 자리에 올랐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내쫓기다시피 한 이후 '비운의 황태자' 또는 '삼 성의 사도세자'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말년 의 재산권 분쟁에서 패하면서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 이미지마저 잃어버렸다. 인생에는 역 시 돈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게 있는 것 같다. 출처 | 조선일보

한인 게시판

■ 바버렛츠, 9월 4~5일 영국 런던서 단독 콘서트 걸그룹 바버렛츠(The Barberettes)가 9월 4~5일 영국 런던에서 단독 콘서트를 벌인다. 이번 콘서트는 주영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K-뮤직 2015'의 일환이다. 'K-뮤직 2015'는 영 국에서 9월 한 달간 열리는 음악 축제로 영국에 거주하는 K팝 팬들에게 한국 뮤지션들의 음악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번 축제에는 바버렛츠를 비롯해 국립국악원, 숨(SU:M), 노브레 인, 잠비나이 등이 함께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바버렛츠는 이번 콘 서트에서 지난해 발표 한 첫 정규앨범 '바버렛 츠 소곡집 #1'의 수록곡 들을 비롯해 '사우스바 이사우스웨스트(SXSW 2015)', '미뎀(MIDEM 2015)' 등 해외 공연에 서 호평을 받은 '미스터 샌드맨(Mr. Sandman)', ' 김치 깍두기' 등 커버곡, 미발표 신곡 등을 선보 인다.[헤럴드경제]

■ 수원여대 공연창작예술연구소, 에딘버러서 공연 수원여자대학교(이하 수원여대)는 학교기업단 소속 창작공연예술연구소의 재창작 연극이 영국 에딘버러에서 성황리에 공연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극은 안톤 체호프의 작품을 신체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인 '벚꽃동산 진실너머'(The Cherry Orchard : Beyond the Truth)로, 이달 5일부터 31일까지 영국 에딘버러 'C venues-C nova(Venue 145)'에서 공연 중이다. 수원여대 연기영상과 동문들이 연출·연기한 이 작품은 지난해 5월 '부산국제연극제 Go World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국 현지의 반응도 뜨겁다. 영국 사이트 TVBOMB은 "매우 자연스럽고 완성도 있는 연극 이다. 관객들은 작은 무대에서 뿜어내는 엄청난 에너지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사이트 BroadwayBaby는 "놀랄 만큼 재미있고, 몇몇 장면은 비통하기까기 해 매 우 흥미롭다. 'The Cherry Orchard : Beyond the Truth'는 불합리하고 저속하며 눈부시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매일경제]

THE UK LIFE

생·활·광·고

1154호

33


34 2015년 8월 27일 (목)

생·활 / 문·화

'장모-사위 갈등' 시대가 변 함에 따라 결혼의 방식 이 달라지듯 이혼의 방식 도 달라졌 다. 이혼사건 을 전담하는 변호사들은 근래의 이혼 트렌드에 대 해 '여성들에게 선택으로 자리 잡은 이혼', ' 장서갈등', '황혼이혼' 등을 꼽았다. 5살난 딸을 둔 30대 중반의 부부. 시어머니 는 물론 시누이까지 함께 살던 이들 부부의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이 '마마보이'라는 점이 었다. 잘 나가는 연구원인 아내에 비해 무직 인 남편은 아내에게 폭언까지 일삼았다. 여 기에 더해 시어머니는 '너 때문에 우리 귀한 아들이 취업도 못하고 이모양 이꼴로 산다. 너가 독해서 그렇다'라며 독한 말을 내뱉었 다. 시어머니는 아내가 딸을 목욕시키려 하 면 '너는 그것도 못하냐'라며 딸에게 손조차 대지 못하게 했다. 결국 아내는 이혼을 결심 했고, 남편과 갈라섰다. 한 변호사는 "맞벌이 부부와 함께 여성들 의 사회생활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경제능 력을 갖춘 여성들이 많아졌다"며 "이에 따라 여성들은 과거처럼 남편의 외도와 고부갈등 등을 참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변호사 역시 "최근 자녀가 없이 부 부만이 생활하는 '딩크족'이 많아져 이혼을 쉽게 결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도 있 다"며 "더불어 전업주부들이 이혼을 할 경우 과거와 달리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돼 여성들의 이혼 신청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어머니들은 배우자의 외도나 폭력에 대한 고통보다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더욱 컸기 때문에 이를 묵인하고 인내하는 경향이 컸다"며 "그러나 최근 의 어머니들은 '자식을 정상적이지 않은 가정에 노출시키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 더욱 단호하 게 이혼을 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예전처럼 이혼을 했다고 해서 여성 들이 이를 쉬쉬하는 분위기도 사라졌다"며 "이 혼한 자녀를 둔 부모들 역시 이혼 사실을 알고 ' 내 자녀가 힘들었구나'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이 혼 과정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부갈등 뛰어 넘는 '장서 갈등' 중학생 자녀를 둔 A씨는 평소 자신의 집에 하 루에도 몇 번씩 들락날락하는 장모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내는 청소 등의 가사일을 도와 주는 장모를 반겨하는 눈치였으나 A씨의 불만 은 날로 커져갔다. 특히 A씨가 가장 크게 불만 을 품고 있던 것은 자녀의 진학 문제에 대해 장 모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었다. 결국 위태 위태하던 이 가정은 장모가 A씨와의 상의도 없 이 A씨의 자녀를 특목고등학교로 진학시키면서 터지고 말았다. 자식의 진학 문제 등은 가장 고 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A씨는 장모가 크게 부딪혔고, 결국 이 부부는 이같은 사소한 이유 를 문제로 갈라섰다. 고부갈등으로 이혼을 고려하는 이들이 있지 만 이와 비례하게 '장모와 사위간의 갈등', 즉 '장 서 갈등'으로 갈라서는 부부들도 크게 증가했다.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최근의 이혼 트렌드에 대해 '장서 갈등'을 꼽으며 "최근의 부부 관계에 있어 처가의 입김이 굉장히 세졌다"며 "가장 큰 원인은 최근 대부분의 부부들이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장인장모들이 양육보조자로서 부부를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생활 출처 | 뉴스1

이혼 새 트렌드로 자리 잡아 이어 "손자손녀를 봐주는 과정에서 딸의 집을 들락날락하다가 결국 딸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 고, 이런 기간이 길어지면 장인장모는 사위의 경 제적 능력 혹은 출퇴근 등에 대해 간섭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경우 남편들이 '못 살 겠다'며 이혼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 역시 "딸들도 아들과 마찬가 지로 보호받고 애지중지 길러진 세대이기 때문 에 딸의 부모들도 결혼에 간섭을 많이 하고 있 는데, 한국 남성들은 아직 이런 문화에 익숙하 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손자의 양육 문제에 있어 장서 갈등이 심각하다"며 "한 국 남성들은 자식의 교육 문제에 대해 가장인 자신이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장인장모는 남자인 사위가 교육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자들의 경우 갈등을 푸는 방식이 여 성에 비해 좀 더 과격하기 때문에 문제가 터지 면 더욱 크게 터지고, 결국 이것이 이혼으로 이 어지는 경우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식들도 반기는 '황혼 이혼' 50년 평생을 뼈가 빠지게 남편과 자식을 돌보 는 동시에 일을 손에서 놓지 않은 70대 할머니. 그러나 남편은 백발의 할아버지가 됐음에도 외 도를 이어갔다. 여기에 더해 할아버지는 할머니 에게 폭력까지 행사했다. 노부부의 모든 재산은 할아버지의 명의로 돼 있었다. 할아버지는 돈을 물 쓰듯 펑펑 쓰고 다녔지만 할머니에게는 생 활비마저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결국 할머니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이혼을 결심했고,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 꾸준히 증가하는 황혼이혼에서 최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자식들도 부모들의 이혼을 반기고 있다는 것이다. 한 변호사는 "일흔이 넘은 어 머니가 아버지와의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들이 아버지의 회사 에 취업해 내부 사정을 몰래 빼 왔고, 이로 인해 어머니가 더 많 은 위자료 등을 받을 수 있었던 사례도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변호 사는 "황혼 이혼은 물론 중년 이혼도 늘었다"며 "예전에는 자식을 다 키우고 나서 이혼하는 경우 가 많았지만, 요새는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다녀 도 이혼을 결심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이 큰 흠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라 며 "자녀들도 불행하게 살 바에는 이혼해 행복 하게 살라며 부모들을 응원한다"고 설명했다.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이혼 제도 이혼 전문 변호사들은 이같은 이혼의 변화 추 세에 맞춰 이혼 제도 역시 점차 보완되고 있다 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대표적인 예로 이혼 시 전업주부의 기여도에 따라 재산을 분할하게 된 것과 부부가 협의 이혼을 신청했을 때 일정한 숙려기간이 지난 뒤 이혼이 허가되는 '이혼 숙 려제도' 등을 꼽았다. 더불어 변호사들은 이혼에 있어 유책주의가 아닌 파탄주의를 택하는 것이 옳다고도 주장했 다. 한 변호사는 "부부관계에 더이상 실체가 존 재하지 않음에도 강제로 부부관계를 유지하도 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 그는 "파탄주의에서 발생하기 쉬운 문제는 부인을 축출해내고 새로운 부인을 맞는 '축출 이혼'"이라며 "이같은 문제에 대한 보완책이 반 드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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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교·육

대표적인 사춘기 고민상담 & 솔루션 (1) 사춘기는 어린아이에서 어른이 되기 위 해 누구나 당연히 거쳐가는 과정이고 자연 스러운 변화이지만, 요즘 부모는 내 아이만 유난스러운 것 같다는 생각에 걱정과 불안 에 시달린다. 아이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 고 싶고 다가가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어쩔 줄 모르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 팁을 전한다.

01 입만 열면 욕하는 아이 신문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부모를 심하게 폭행하거나 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다 툼 끝에 부모를 확 밀친다거나 대놓고 욕을 하는 패륜적인 행동을 한다. 굉장히 상식적 인 집안 환경에서 자랐고 예의 바르기 그지 없는 아이가 엄마랑 싸우기만 하면 ‘야, 이× 아, 네가 엄마면 다야?’, ‘미친 ×’ 같은 말을 충동적으로 내뱉는다. ‘에이, 씨×’ 하고 욕하 거나 물건을 던지기도 한다. solution 이런 말이나 행동은 사실 꽤 흔 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이때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그다음 행동이 결정 된다. 그 순간만 참으면 아이의 충동은 더 큰 패륜이나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사그라진다. 하지만 부모가 감정적으로 격한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두세 배 더 강한 반응 을 보이게 된다. 그렇다고 너무 저자세를 취 해도 좋지 않다. 아이가 받아들이지 않더라 도 부모는 일단 단호해야 한다. 우리나라 부모는 아이가 화를 내면 비슷한 감정으로 맞받아친다. 아이가 “신경질 나” 하 면 “네가 왜 신경질이 나? 네가 돈을 벌어왔 어, 공부를 열심히 했어, 왜 신경질이야?”라 는 식이다. 그런데 이게 사실은 가장 큰 문제 다. 아이가 신경질을 내면 “그런 마음으로 무 슨 얘기가 되겠니. 엄마는 너랑 꼭 이야기를 해야겠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아. 조금 이따

하자. 일단 좀 진정하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봐” 하면서 한 걸음 물러나주는 여유가 필요하다.

02 고집을 위한 고집을 부리는 아이 말도 안 되는 고집이 늘어난다. 본인 생각만 옳 다고 우기면서 부모 말은 도통 들으려 하지 않 는다. ‘무조건 부모 말을 안 들어야겠다’는 생각 이라도 한 듯 뭐든지 억지 주장을 펼치고 고집 을 부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solution 사춘기 아이가 똥고집을 부릴 때 는 그 안에 늘 억울함이 깔려 있다. 편애를 당 하거나 부당하게 혼이 났을 때는 특히 더 그렇 다. 아이의 똥고집을 잡으려면 아이의 억울함부 터 풀어줘야 한다. 오빠라고 해서 이해하고 양 보해야 한다는 말은 그만하고, 아이가 억울해하 는 걸 들어주고 인정해줘야 한다. 동생이 시작 했는데 마지막 반응 때문에 오빠가 혼나는 경 우는 더 그렇다. 형제 관계에서 억울한 마음이 쌓이다 보면 그 양상이 다른 관계에까지 확장될 수 있다. 특 히 큰애가 오빠고 작은애가 여동생인 경우 부 모가 딸에게는 좀 유한 경우가 많다. 그런 부모 의 머릿속에는 아들은 남자니까 좀 강하게 키 워야 한다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이 있다. 그런데 아들 입장에서는 여동생에게만 한없이 허용적 인 상황이 가혹하게 느껴진다. 그게 당연한 심 리다. 정말 문제는 그 억울함이 계속 쌓이면 피 해 의식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긴 갈등이 제대로 해결되 지 않으면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과거의 경험이 상기되면서 억울함이 피해 의식 으로 되살아난다. 사춘기 때는 성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하는 게 중요한 과제다. 남녀 차별에서 억울함이 쌓 이는 경우 나중에는 아주 심각한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다. 출처 | 여성조선

1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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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Q&A

Q. 잔병치레 심한 아이, 무조건 골고루 먹이면 될까요? A. 감기가 끊이지 않고 나을만하면 다시 걸 리고 나을만하면 다시 걸리는 아이들은 음 식이나 음식량을 일정하게 먹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감기를 앓거나 배탈이 나면 한동 안 식욕을 잃게되는데 이렇게 한동안 식사를 못하면 살이 빠지고 몸이 축나기 마련이다. 다시 입맛이 돌아오면 아이들은 아픈동안 못 먹었던 음식을 과식하려하고 부모 역시

못 먹었던 아이에게 먹고 싶다는 음식을 계 속 준비해준다. 아이들이 감기나 소화기 질환 등으로 고 생을 한 후 2~3일 정도는 절대로 과식하면 안 된다. 또한 식사나 간식의 간격을 3시간 정도를 유지해야만 몸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갑작스러운 과식은 몸에 무리를 줘 또 다른 질병을 앓기 쉽다.

Q. 얼려 놓은 모유 어떻게 녹이면 될까요? A. 아기에게 수유하기 전날 밤 냉장실에 넣 어둔다. 냉장실에서 얼어 있던 모유가 녹는 시간은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모유의 지방성분은 분리돼 표면 위로 떠오 르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용기를 빙빙 돌리면 분리됐던 지방 성분이 섞이게 된다. 따뜻한 물 이 담겨 있는 용기 속에 담궈 두는 방식으로 녹이자. 이때 모유 속에 있는 면역성분이 파

괴될 수 있으므로 뜨거운 물 사용은 안된다. 전자파의 사용은 모유의 성분을 변하게 할 수 있고 아기의 입에 화상을 입힐 우려가 있 으므로 전자렌지 사용도 자제하자. 또한 냉동상태에서 녹인 모유는 반복 냉동 시켜서는 안되기 때문에 아기에게 먹이고 남 은 젖은 버려야 한다. 출처 | 베이비뉴스

덜 익은 토마토에 독성… 어린이 특히 조심 덜 익은 녹색의 토마토를 저장했다가 익은 후 먹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어린이가 덜 익은 토마토를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 덜 익 은 토마토에는 독성이 있는 솔라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솔라닌(Solanine)은 알칼로이드 배당체로 적은 양으로도 독성이 강하다. 덜 익은 토마 토뿐 아니라 감자의 순에도 들어 있다. 저장 해 둔 감자가 발아하면 새눈에 많이 생기는 데, 여기에 솔라닌이 함유돼 있어 식중독을 일으킨다. 중독 증상이 발생하는 솔라닌의 양은 체중 1kg 당 1mg이다. 1kg에 3-6mg 의 솔라닌이 들어 있으면 치사량에 해당되 며 특히 어린이가 위험하다. 덜 익은 토마토에서는 1g 당 솔라닌이 9~30mg 포함돼 있다. 체중 15kg의 3세 아

이가 덜 익은 작 은 토마토 1개 를 먹으면 중독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솔라닌 중독 증상은 두통이 나 복통, 메스꺼 움, 구토 등이다. 심하면 혈액순환 및 호 흡장애, 중추신경 손상 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녹색의 덜 익은 토 마토뿐 아니라 이런 토마토로 만든 소스와 절여 진 녹색 토마토도 먹지 말아야 한다. 이 내용은 독일 소비자보호식품농업정보서 비스포털을 인용해 식품안전정보원이 전했다.[ 코메디닷컴]


36 2015년 8월 27일 (목)

생·활 / 여·성

가장 예뻐 보이는 시간, 아침 10시 06분 우리 몸은 하루 24시간 동안 호르몬 흐름에 변동이 생기고 체온과 혈압이 달라진다. 이에 따라 기분과 에너지도 변한다. 이를 일주기 리 듬(Circadian Rhythms)이라고 한다. 영국 일 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여러 연구결과들을 종 합해 하루 24시간 중 특정 행위를 하기에 가장 적당하거나 최고인 시간들을 정리해 보도했다.

◆ 사랑을 나누기 가장 좋은 시간=오전 5 시 48분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나눌 때 절정 에 이르는 시간은 각각 다르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밤 동안 고조되는데, 보 통 때 보다 25~50% 높다. 이는 체내 중요 호르 몬들의 분비를 총괄하는 내분비기관인 뇌하수 체의 활동이 밤 동안 자동적으로 시작되기 때 문이다. 여성에게도 테스토스테론이 있어서 성 욕을 부추기는데, 최근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해 가 떠오르는 시간에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나 누기에 가장 좋다.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남녀 모두 이른 아침에 가장 높게 나타난다. 이는 햇 빛이 시상하부를 자극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증가시키고, 이 자극에 의해 에너지 수치가 최 고조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은 새벽 5시 48분을 남녀 관계에서 가장 좋은 시간대로 꼽았다.

◆ 심장마비에 걸리기 쉬운 시간= 오전 6 시 53분 미국 하버드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수 면의 마지막 단계, 즉 잠에서 바로 깨어난 상태 에서 심장발작 위험이 가장 높아진다. 잠에서 깨기 몇 시간 전에 꾼 꿈의 여파로 심장은 많은 양의 산소를 소비 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신체적 으로 심장 건강이 가장 취약한 시간대가 오전 6시 53분이다.

◆ 몸무게 재기 가장 좋은 시간= 오전 7시 40분 정확한 몸무게를 재고 싶다면 아침에 일 어나서 화장실에 다녀 온 후 아침밥을 먹기 전 이 가장 좋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몸무게를 재는 사람들이 자주 체중계에 오르는 사람들보다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기간 이 길다. 아침에 처음으로 체중을 확인하면 이 후 하루 동안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고 무엇을 먹어야할지 하루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 다. 오전 7시40분이 가장 좋은 시간대로 꼽혔다. ◆ 가장 행복한 시간= 오전 8시 아침 출근 시간에 쫓기고 산적한 하루 업무 생각에 스트 레스를 받을지도 모르지만, 미국 코넬대학교가 2년 동안 소셜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한 결과 사 람들은 하루 중 아침 8시에 행복한 메시지를 가 장 많이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 가장 예뻐 보이는 시간= 오전 10시 06 분 자신은 그렇게 느끼지 않더라도, 여성들에게 있어 오전 10시 6분은 아름다움이 최고조에 달 하는 시간이다. 머리카락에서 풍기는 향기로움 과 얼굴의 메이크업이 아직 촉촉하게 남아있는 시간이다. 스킨케어 전문가 집단이 10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시간에 여성은 외모적으로 가장 아름다우며, 반대로 오후 4시 5 분이 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아름다움이 시든다.

◆ 임신하기 가장 좋은 시간= 오후 6시 25 분 아기를 가지고 싶다면 퇴근 직후 바로 시도하 는 것이 좋겠다. 이탈리아의 모데나 대학교에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정자는 이 시간 대에 ‘임신 가능성’을 가장 높이는 것으로 나타 났다. 75%의 남성이 이른 저녁 시간대에 정자 의 속도와 움직임이 가장 좋았고, 나머지는 다 른 시간대로 분산됐다. ◆ 가장 창의적인 시간=오후 10시 51분 누 군가에게는 취침시간이 될 지 모르지만 400명 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 연구에서는 몸이 피곤할수록 우리의 마음도 방황을 하다 생각지 도 못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낸다. 낮에 오랜 시간동안 깨어있을 때의 기억이 한가득 저 장돼 있는 상태로, 이 기억들의 조합으로 무의식 적으로 창의적 생각이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즉각적으로 그 기억들을 재생하는 때는

영국생활

생리 중에도 운동이 좋은 이유 간만에 시작한 운동, 그런데 '그날'이 시작 되면서 흐름이 끊겨버렸다. 생리로 인해 활 동에 제약이 생기면 좀처럼 다시 운동할 마 음이 생기지 않는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 마라톤대회에서 하버드대 출신 드러머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여성이 생리혈을 흘리며 달리기를 해 화제를 모았다. 키런 간디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생리기간 마라톤 대회에 참여했다. 심지어 생리용품이 달리기를 방해 한다는 이유로 과감히 여성용품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달리기를 했다. 바지가 피로 물든 채 완 주한 이 여 성은 여성 들이 이처 럼 불편을 숨기고 산다 는 점을 알 리고 싶었다 고 밝혔다. 키런의 사 례까진 아 니더라도 월 경 중에도 운동을 하 는 편이 좋 다. 몇몇 연 구결과들이

다음날 아침일 경우가 많지만, 창의적 생각은 오 후 10시 51분이 가장 최적의 시간대라는 것. 또 한 뇌에서 기억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화학물질 수치도 밤에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

◆ 가장 최적의 출생 시간= 오전 4시 36 분 세계적으로 아기들이 가장 많이 태어나는 시간대는 새벽 3시에서 5시 사이다. 출산에 임 박해 병원으로 서둘러 가기에 결코 쉬운 시간 대는 아니다.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출생에 있 어 가장 안전하고 건강하게 낳을 수 있는 때를

월경 중 운동의 이점을 증명하고 있기 때 문이다.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 지만 않다면 운동을 시도해보라는 것이다. 운동 생리학자 스테이시 심즈에 따르면 활 동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은 생리로 인한 복 통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월경 양이 많 은 여성이라면 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도 있다.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몸속에 있던 수분 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복부가 팽 창되는 불편함이 줄어든다. 또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 방출돼 생리기간 중 느끼는 불 쾌하고 우울한 기분이 개선된다. 그렇다면 생리기간 중 하기 적당한 운동은 뭘까. 심즈 박사에 따르면 고강도 인터벌 운 동이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기간이 바 로 생리기간이다. 월경이 시작되면 여성호르 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떨어져 체내 탄수화물과 글리코겐을 쉽게 이 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운동 에너지원에 대 한 접근이 용이해져 힘이 많이 드는 운동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과격한 운동이 부담스럽다면 산책 정도의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기분이 개선되는 효과 를 볼 수 있다. 만약 생리를 할 때마다 운동 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다면 병원 진단을 통해 피임약 등으로 증상을 개 선해나가는 방법이 있다.[코메디닷컴]

알려주는 데 이시간일 경우가 많다. 멜라토닌 수치가 가장 높은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인해 뇌와 근육들이 최고로 이완되면서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상태 가 돼 아기가 나올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 어 주는 것이다. 이밖에 데일리메일은 치과 가기 가장 좋은 시 간은 오후 2시, 집 청소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3시 13분, 운동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5시 44분 등으로 정리해 소개했다.[코메디닷컴]

생·활 /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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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에 커피 한잔… 괜찮은 아침 식사 7가지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에 여러모로 좋다는 것은 잘 알 려진 사실이다. 아침식사를 빠지지 않고 하면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고, 단기 기억력을 향상시키며, 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기분을 좋게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올바른 음식을 먹었을 때 이런 효과를 얻을 수 있 다. 전문가들은 “단백질 25%, 탄수화물 25%, 과일이나 채소 50%로 구성된 아침식단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미국 의 인터넷 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아 침식사 때 먹으면 좋은 음식 7가지를 소개했다.

◆커피= 장기간의 의학적 연구결과, 커피는 부작용보다는 효능이 훨씬 많은 카페인 음료로 나타났다. 하루에 4잔 이 상을 마시지 않는 한 건강에 좋은 점이 많다는 것이다. 커피 는 정신을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과 대장암 등 암 발병 위험을 낮추며 알츠하이머병을 예방 하는 효능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달걀= 큰 달걀 하나에는 콜레스테롤이 다른 식품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212㎎이 들어있다. 그렇지만 포화지방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반면 달걀을 비롯한 음식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른자위는 눈에 좋은 루테인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통곡물 빵·시리얼=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장건 강에 좋은 식이섬유소가 통곡물에 가득 들어있다. 이런 섬유 소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에너지를 제공한다. 통곡물 시리 얼 한 컵에는 적어도 5g의 섬유소가 들어있다. 시리얼을 타서 먹는 우유는 지방이 1%이거나 그 이하인 것을 택해야 한다. ◆땅콩버터= 땅콩버터 2티스푼에는 8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이 정도 양이면 성인 남녀 일일 섭취량의 20%에 해당 한다. 단백질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땅콩 버터에는 또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가득하다. 하지만 노 란색이 짙은 땅콩버터일수록 몸에 나쁜 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과일= 바나나, 베리류, 멜론 등의 과일이 좋다. 이런 과 일을 골고루 먹으면 각종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예를 들 어 베리류에는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는 반면 오렌지에는 비타민 C와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요구르트= 요구르트에는 고기만큼 단백질이 들어있다. 과일이나 당분 등의 다른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는 그리스식 요구르트에는 더 많은 단백질이 들어있다. 당뇨가 있는 사람 은 무지방이나 저지방 요구르트나 첨가물이 전혀 없는 플레 인 요구르트를 택해야 한다. ◆과일주스= 설탕 등이 첨가되지 않는 100% 과일주스만 이 각종 영양소를 제대로 제공한다.[코메디닷컴]

체중 줄지만… 아침 거르면 일어나는 4가지 ◆체중, 일단은 줄지만, 결국…=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 면 체중도 준다. 그런데 아침을 거르는 방식으로 칼로리 섭 취량을 줄이면 후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안 하면 당분간은 살이 빠지는 추세를 보인다. 하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원래 체중으로 돌아간다. 문제는 되돌 아간 체중이 복부에 집중된다는 점이다. 복부비만을 일으키 기 때문에 이전과 동일한 체중이라 해도 건강상 더 해롭다. ◆체내 염증이 가라앉는다= 관절염, 암, 심장병 등의 질환 은 만성적인 염증으로 세포가 손상을 입으면서 일어난다. ‘미 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단식을 하면 세포에서 손상된 부분이 회복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 논문을 발표한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 면 끼니를 거르는 횟수가 누적되면 염증 수치가 점점 떨어

지게 된다. 간헐적 단식이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주장은 이 러한 원리에서 비롯된다. ◆영양소 결핍이 일어난다= 식사를 거를 때는 무작정하 지 말고 계획적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양 결핍으 로 이어져 정신건강의 균형이 깨진다거나 신체 건강상 문제 가 발생할 수 있다. 자신이 먹고 있는 식사와 간식을 점검해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필수 지방산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있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몇몇 질환의 위험률이 증가한다= 하버드대학교 보건 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반복적으로 아침을 거르게 되면 몇 가지 질병 위험률이 높아진다. 여성의 경우 아침을 자주 거 르면 2형 당뇨병이 생길 위험률이 20% 증가한다. 정상적인 혈압 수치, 호르몬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유지하기 위 해서는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연구팀의 주 장이다.[코메디닷컴]

여자들은 왜 나쁜 남자에게 끌릴까 여성은 종종 '나쁜 남자'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녀의 화 를 돋우고 애먹이는 남자, 그런데 묘하게 끌린다. 다른 사 람에겐 차갑지만 나에겐 따뜻한 남자는 더욱 아니다. 냉 랭한 이 남자를 매력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상하고 이해심이 많으며 너그러운 남자는 모든 여자 의 이상형이다. 반면 무뚝뚝하고 쌀쌀맞으며 매정한 남자 는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존재로 분류된다. 그래서 이성 적으로는 거리를 두지만 본능적으로는 끌린다. 심리전문가 이안 커너 박사는 그 이유를 터부화에서 찾았다. 사람은 금기의 영역, 불가침의 영역에 침범하고 싶은 심리가 있다는 것이다. 즉, 호감을 가져서는 안 되 는 사람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오히려 호기심을 갖게 된 다는 것이다. 커너 박사는 미국 야후 헬스를 통해 “이성에 대한 매력 과 끌림은 무언가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무형의 존재”라며 “잠재의식 영역에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 매력 을 느끼게 될지 종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사람은 다양한 유형의 사람에게 이성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잠재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며 “다 만 의식적으로 이상적인 존재의 범위를 제한하기 때문 에 무의식적으로 발현되는 끌림이 의아하게 생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히 나쁜 남자이기 때문에 끌리는 것이 아니라 어 떤 사람에게든 끌릴 수 있는 본질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문화적으로 ‘올바른 사람’ 혹 은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되는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는

의식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범위를 넘어선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당혹스럽고 난감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새롭다는 점도 끌리는 이유다. 자신이 할 수 없는 행동 을 하는 사람, 나와는 상반된 성향을 가진 사람을 참신 하고 신비롭게 느낀다는 것이다. 커너 박사는 “이런 사 람은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 서 매력적”이라며 “예견할 수 있는 뻔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지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점도 매력을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냉혹하고 차가운 사람의 마음을 얻기란 쉽지 않다. 이런 사람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는 도전의식이 생 기는데, 이럴 때 뇌의 보상 영역이 활성화된다. 무례하 고 거만한 태도에 화가 나면서도 보상심리가 발현돼 자 신의 행동을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하게 된다는 것이 커 너 박사의 설명이다.[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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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푸·드

영국생활 출처 | 머니투데이

'푸시 보우' 를 아시나요?

고양이 리본을 연상케 하는 '푸시 보우(Pussy Bow)' '푸시캣 보우(Pussycat Bow)', 일명 리본 블라우스 다. 올해 해외 F/W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푸시 보우가 등장했다. 코디1 푸시 보우는 단정한 비서 느낌의 '세크리테리 룩(Secretary Look)'에 주로 활용된다. 흰색 블라우 스에 연출할 때는 풍성한 리본을 정중앙보다 살짝 옆으로 매는 것이 멋스럽다. 푸시 보우 블라우스는 주로 펜슬스커트와 매치해 여성미를 배가한다. 올 가을겨울에는 트렌디한 와이드팬츠와 매치하는 것도 추천한다. 가벼운 실크, 시폰 등의 소재는 여러 번 둘러도 무거워 보이지 않고 볼륨감 있는 장식을 연 출할 수 있다. 의상과 같은 색상과 소재의 리본을 매치하면 은은한 멋을 더한다. 코디2 얇은 블랙 푸시 보우는 목선을 가늘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끌로에가 2015 F/W 컬렉션 에서 선보인 두 번 감아 묶은 타이 형태의 푸시 보우는 관능미를 한껏 살리는 포인트다. 한 번만 느 슨하게 묶어 타이로 연출하면 중성적인 느낌을, 나비 모양으로 묶으면 소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코디3 2015 F/W 컬렉션에서는 매니시 룩에 섹시함을 더한 푸시 보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검은색 정장 에 분홍색 푸시 보우 블라우스를 매치해 여성미를 배가하거나 패턴이 그려진 슈트와 리본을 매치해 화 려하게 연출했다. 키가 큰 편이라면 폭이 넓은 리본으로 목을 감싸듯 둘러 내려보자. 코디4 푸시 보우는 계절과 매치하는 소재에 상관없이 두루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이기도 하다. 레 더 재킷에 매치하면 강렬한 느낌을, 시스루에 매치하면 섹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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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주인공, 다시 만든 레시피 쿡방에 나온 요리 중에는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맹모닝'부터 시작해 먹음직스럽지 못한 비주얼과 부족한 맛으로 아쉬움을 부른 레시피도 있었다. 하지만 재료 몇 가지만 빼거나 추가하면 훌륭한 요리로 재탄생할 수 있다. 다시 만들어본 뉴 레시피 제안. 1_ 맹모닝 → 참치크로켓 샌드위치 맹모닝은 꽁치 통조림을 이용해 만든 샌드위치로, 비린내를 잡지 못해 방송에서는 물론 네티즌들로부 터 '최악의 레시피'라는 혹평을 받았다. 꽁치가 우유, 양송이 크림수프와 만나면서 비린 맛이 극대화된 것. 논란이 일자 이 요리를 만든 맹기용 셰프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자진 하차했는데, 바삭하게 구 운 참치크로켓과 달걀 프라이로 맹모닝의 아쉬움을 달래본다. 재료_ 참치 통조림 1캔, 레몬즙·오렌지주스 1큰술씩, 다진 양파 3큰술, 달걀 2개, 슬라이스 치즈·슬라이 스 토마토 2장씩, 다진 피클 2큰술, 식빵 4장, 잘게 간 식빵 2장 분량, 소금·후춧가루·밀가루 약간씩, 마 요네즈·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법_ 1 참치 통조림은 체에 밭쳐 기름기를 제거하고 오렌지주스와 레몬즙을 약간 뿌려 재운다. 2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를 넣고 볶아 향을 낸 뒤 ①의 참치 건더기를 넣어 볶는다. 3 볼 에 ②와 달걀 1개, 밀가루를 넣고 섞어 식빵보다 약간 작은 사각형의 패티를 만들어 잘게 간 식빵을 입 힌다. 4 식용유를 살짝 두른 팬에 ③을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운 뒤 접시에 담고 달걀 1개는 프라이한 다. 5 토스트기에 식빵을 넣고 노릇하게 구운 뒤 한쪽 면에 마요네즈를 바른다. 6 ⑤의 식빵에 슬라이스 치즈-슬라이스 토마토-다진 피클-④의 참치크로켓-달걀 프라이를 올리고 식빵을 덮는다.

2_ 연복풍 덮밥 → 굴소스 연복풍 덮밥 연복풍 덮밥은 일명 '야매 요리' 전문가 김풍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의 요리 를 벤치마킹한 요리. 즉석밥에 고춧가루, 게맛살, 고량주, 팽이버섯 등을 넣고 볶은 덮밥 요리로, 샘킴 셰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바람직한(?) 비주얼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재료 중 고춧가 루 대신 굴소스를 이용해 기존 요리의 구수한 맛은 살리면서 보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탈바꿈시 킨 새로운 연복풍 덮밥 레시피. 재료_ 대파 1/4대, 게맛살 3줄, 팽이버섯 1봉지, 달걀 2개,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생강·다진 쪽파·간장 1작은술씩, 고량주·굴소스·녹말가루·물 1큰술씩, 밥 1공기, 식용유 적당량, 참기름·통깨 약간씩 만드는 법_ 1 대파는 길이로 썰고 게맛살은 대파 길이로 썬 뒤 결대로 찢는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썰어 내고 적당히 가닥을 나눈다. 2 달군 팬에 식용유와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넣고 볶아 향을 낸다. 3 ②에 ①의 대파를 넣고 볶다가 게맛살과 고량주를 넣어 센 불에 볶는다. 4 ③에 ①의 팽이 버섯을 넣고 볶다가 간장과 굴소스를 넣어 간한 뒤 녹말가루와 물을 섞은 녹말물을 부어 되직하게 끓인 다. 5 달걀은 프라이를 하고, 그릇에 밥과 ④의 재료, 달걀 프라이를 올린 뒤 다진 쪽파와 통깨를 뿌린다.

3_ 장어튀김 → 닭가슴살&장어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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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네티즌이 '좋아요'를 클릭한 프로그램 내의 다른 요리와 달리 반응이 미미했던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의 장어튀김. 무엇보다 녹차가루를 넣으니 다소 괴기스러운(?) 비주얼이 나와 먹고 싶은 욕구가 떨어진다. 녹차가루를 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연출하고, 튀김 반죽에 양파즙을 넣어 비린 맛 까지 잡으면서 닭가슴살과 장어를 섞어 담백하고 깔끔한 튀김을 만들었다. 재료_ 장어 1마리, 닭가슴살 2장, 마늘 3톨, 생강 1/2개, 청주 1큰술, 소금 1/3작은술, 후춧가루·밀가루 약 간씩, 튀김가루 1과 1/2컵, 양파즙 3큰술, 물·샐러드 채소 1컵씩, 식용유 적당량, 소스(간장 3작은술, 식 초·설탕·통깨 2작은술씩, 마늘 2톨, 생강 1/2개, 양파 1/6개, 올리브유 4작은술) 만드는 법_ 1 장어는 손질한 것으로 준비해 밀가루를 뿌려 씻는다. 마늘과 생강은 다진다. 볼에 손질한 장어와 청주, 소금, 후춧가루, 다진 마늘, 생강을 함께 넣고 고루 섞어 잠시 재운 다음 물기를 뺀다. 2 닭 가슴살은 도톰하게 어슷썰어 ①에 넣고 조물조물 섞는다. 3 분량의 소스 재료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4 튀김가루에 양파즙과 물을 섞어 차갑게 보관한 뒤 ①의 장어와 닭가슴살을 넣어 튀김옷을 입힌다. 5 170℃ 정도로 달군 식용유에 ④의 장어와 닭가슴살을 넣고 노릇하게 튀긴 뒤 튀김망에 올려 기름을 뺀 다. 6 접시에 ⑤의 닭가슴살&장어튀김과 샐러드 채소를 담고 ③의 소스를 곁들인다.

4_ 쇠고기푸틴 → 토마토소스 쇠고기푸틴 미국의 유명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그레이스 푸드트럭 시즌3' 우승자인 서울 소시지 팀이 선 보인 요리. 푸틴은 감자튀김 위에 치즈와 그레이비소스를 얹은 캐나다 전통 음식으로, 방송에서는 양 파와 크림소스를 넣어 만들었다. 성시경이 이 요리를 보고 방송에서 살이 찔 것이라고 염려했는데, 실 제 상당한 고칼로리 음식이라 다이어터들에게 치명적. 감자튀김과 육즙, 크림소스 등이 들어가 다소 느끼할 수 있으므로 담백한 생감자와 상큼하고 건강에 좋은 토마토소스를 넣어 칼로리를 대폭 낮춰 보다 깔끔하게 즐겨보자. 재료_ 감자 1개, 다진 쪽파 2큰술, 다진 쇠고기 40g, 시판 토마토소스 2/3컵, 소금·후춧가루·다진 파 슬리·페퍼잭치즈 약간씩, 올리브유 적당량, 양파피클(적양파 1개, 식초 1/2컵, 설탕·고춧가루 2큰술씩) 만드는 법_ 1 적양파는 링 모양을 살려 슬라이스한 뒤 식초, 설탕, 고춧가루를 넣고 끓인 식촛물을 부어 랩을 씌운 다음 1시간 정도 재워 양파피클을 만든다. 2 달군 팬에 다진 쇠고기를 넣고 볶아 익히고 토마 토소스를 부어 끓인다. 3 감자는 씻어 껍질을 벗기고 웨지 모양으로 썬 뒤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는다. 4 ③의 감자에 올리브유, 소금, 후춧가루, 다진 파슬리를 넣고 살살 버무린 뒤 전자레인지나 달군 팬에 넣어 노릇노릇하게 익힌다. 5 그릇에 ④의 감자를 담고 ②를 부은 뒤 다진 페퍼잭치즈를 뿌린 다음 ①의 양파피클을 올리고 다진 쪽파를 뿌린다. 출처 |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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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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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문·화

당신의 성격, 차 색깔 보면 안다? 짧은 시간 내에 상대의 성격을 알 수는 없을까? 이제 막 소개팅으로 만난 남녀가 상대의 성격을 파악하긴 힘들 것이다. 긴 연애 끝 에 결혼한 커플도 ‘성격 차이’로 이혼하는 시대인데.... 차 색깔로 사람의 성격을 금방 알 수 있다 는 주장이 나왔다. 차 색깔을 선택하는 것은 문화적 차이나 개인 기호도에 따라 다르지 만 색이 갖는 공통의 상징성으로 어느 정도 성격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호주의 자동차 전문지 쉬바이즈가 차 색깔 과 구매자의 성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녹색 계열의 차 색깔을 선택한 사람은 융통 성이 있고 여유 있는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 타났다. 빨간색 계열의 차를 소유한 사람은 외향적, 정열적 성격을 가졌고 회색 차는 야 심적인 노력가, 오렌지색 차는 자신감이 넘치 는 사람이 소유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특히 차 색깔과 성격 간의 연관성은 여성 들에게서 두드러졌다. 어두운 색의 차를 고 른 여자는 세련된 성격이 많았고, 밝은 색 차 를 선택한 여자는 자신감이 넘치고 유쾌한 성향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유채색 계열의 차를 선택할수록 개 성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빨간색 선호자 는 열정적-적극적이고 자기 주장이 강하며 다혈질일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비해 파란 색 차 소유자는 침착하고 차분한 성향을 보 였다. 노란색 차를 가진 사람은 주목 받고 싶 어 하는 기질이 강하고 다소 긍정적이었다. 이 자동차 전문지의 분석에 따라 차 색깔 과 성격을 비교하면 재미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무작정 이 방식에 따라 성격을 분 류하는 일반화는 곤란할 것이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르기 때문이 다.[코메디닷컴]

THE UK LIFE

면접 볼 때 절대 피해야 할 옷 색깔 3가지 면접시험을 치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직장 구하기가 힘든 요즘 같은 때에는 머리 모양과 옷차림새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이중 옷 색깔은 다른 사 람에게 강렬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현 명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매체 ‘치트시트닷컴(cheatsheet.com)’이 커리어 코치이자 심리학자인 자넷 스카보로 시비텔리의 조언을 토대로 면접 때 절대 입 어서는 안 되는 옷 색깔 3가지를 소개했다.

◆오렌지색= 개인적으로 이 색깔을 좋아

'비싼' 포크·나이프 쓰면 더 맛있게 느껴진다 음식의 맛이 요리사의 솜씨에만 영향을 받 는 것은 아닌 듯하다. 같은 음식이라도 나이 프와 포크, 숟가락 등 커틀러리(날붙이류)가 무거운 것을 사용해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 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스코틀랜드 에 든버러에 있는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단골 고객 130명을 대상으로 똑같은 식사를 하게 했다. 메뉴는 송어와 으깬 감자, 시금치 케이 퍼(피클), 브라운 쉽 버터다.

영국생활

이때 참가자들을 절반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일반 식당에서 쓰는 커틀러리를 주고 나머지 그 룹에는 무게가 3배인 비싼 커틀러리로 식사하 게 했다. 그런데 식사 이후 맛에 대한 소감을 묻 자 무거운 커틀러리를 사용한 그룹의 만족도가 보통 무게의 커틀러리를 사용한 그룹보다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요리에 얼마의 금액을 내도 좋다고 생 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무거운 커틀러리를 쓴 그 룹이 제시한 액수가 15%나 많았다. 즉 고급 커틀러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고객 은 요리를 더 맛있게 느껴 크게 만족한다는 것.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찰스 미셸 연구원은 “레스토랑에서 플라스틱 커틀러리를 사용하 는 곳은 없겠지만, 확실히 가벼운 것은 ‘싸구 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면서 “이는 ‘감각전 이’(sensation transference)라는 말로 단순히 음식만이 아니라 함께 제공되는 것도 좋아야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레이 버‘(Flavour) 저널 최신호(7월 23일자)에 실렸 다.[나우뉴스]

하더라도 면접 때는 피해야 한다. 사람들은 특 정 광경이나 소리, 색깔에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데 오렌지색은 자신감과는 연관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감이 부족해 보이는 것은 면접에서 치명적이다. 시비텔리는 “한 설문조사 에서 고용주 25%가 오렌지색은 전문가답지 못 한 느낌이 들게 한다면 입사 지원자들이 입는 옷 색깔 중 최악의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빨간색= 빨강과 같은 밝은 색은 매우 강렬 한 감정을 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면접시험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시비텔리 는 “면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명한 색상의 옷은 피하는 게 좋다”며 “빨간색은 호불호가 극 명하게 갈리는 색상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 고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빨 간색 옷은 범죄 진압 대원이나 데이트에 나서 는 사람에게 어울린다고 말한다. ◆갈색= 고동이나 밤색 등 갈색 계열의 색상 은 안전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많은 인사 담당 자들은 이런 색상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 로 나타났다. 갈색 계열의 색상은 신뢰성과 편 안함을 느끼게 하지만 오히려 이런 느낌이 빠 른 변화 속에 있는 회사의 면접장에서는 역효 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색상은 변화에 반대 하고 하던 업무에 안주하려는 인상을 주게 된 다.[코메디닷컴]

교·회·연·합·회·칼·럼

해 아래 인생은 본문 : 전도서 3장 1~15절 전도서 1장 1절에서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 의 말씀이라”고 소개하는 것을 볼 때, 다윗의 아들이라 는 점과 그가 최고의 부와 지혜와 명예를 누렸다는 점에 서 우리는 이 전도서의 저자를 솔로몬이라고 추정합니다. 솔로몬, 그는 누구였습니까? 인생 최고의 자리에서 보 고 듣고 경험한 사람이며, 하나님은 그에게 지혜를 주시 면서 “너의 이전에도 이후에도 너만큼 지혜로운 사람이 없을 것이다”(왕상3:12)라고 말씀하셨지요. 오늘 그 솔로 몬이 자기 인생의 황혼길에서 인생의 의미를 돌아보며 쓴 전도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고자 하시 는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전도서 1,2장에서는 하나님과 상관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도외시한 인생 의 허무한 실상과 그로 인한 결말은 허무함 그 자체였음을 우리는 볼 수 있으며, 3장에서는 그 허무한 인생을 반전시킬 뿐만 아니라 허무한 삶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대안을 제시하 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으로 인생의 허무를 철저히 깨달았을 때, 그 속에서 벗어나기를 갈구할 것 이고, 바로 그러한 자에게 전도자는 참된 진리를 가르쳐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 도자가 외친 허무는 무조건적인 허무가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고 배제된 영역인 “해 아래” 세 상에서의 허무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의 외침은 무엇일까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3)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전도 서를 인생무상을 노래한 책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도서가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은, 왜 인생이 허무한가? 그것은 하나님이 없기 때문으로 ‘하나님 없는 인생은 허무할 수밖에 없다.’ 라는 것이지요. ※ 새것을 추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 전도자가 말하는 인생은 허무함입니다. 인간이 애쓰고 수고해봤자 소용없다는 것이 며, 이런 인생론에서 나오는 것이 바로 ‘현세적 쾌락주의’라는 것으로, 우리의 삶이 길게 살든 짧게 살든 한평생인데, 잘 먹고 잘 놀고 즐기면서 살자는 것이죠. 오늘날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은 자기 이익만을 꾀하고 누리고 편안히 사는데 그치지 않고, 극도의 쾌락을 추구하는 것은 바라볼 때, 극단적으로 이는 분명 인생이 허무하기 때문인 것 입니다. 다시 말하여, 영혼이 허기지고, 마음이 공허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혹시, 지금 이 시간 여러분의 영혼과 마음을 바라보실 수 있으신지요? 내 영혼 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과 무관하여, 영혼이 허기지고, 공허함을 느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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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신 목사 런던새로운교회 담임 http://www.gp21.org

내가 지금 뭔가를 하지 않는다면, 내 영혼의 허기가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느껴보신 적은 있으세요? 때론, "뭔가 재미있는 게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신다면, 그것은 당신의 영혼이 지금 허기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해 아래 인생’은 이렇게 허무하고 허기진 것일까요? 전도서 1장 9절에서는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것이 없나니”라고 말하며, 인생이 허무하고 허기진 이유는 바로 해 아래 새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해 아래 인생은 새것을 추구하는 인생으로, 새것이 없다면 아마 굉장히 재 미가 없고, 지루하고 무료할 것입니다. 우리들 스스로를 바라보신다면, 늘 새 집, 새 차, 새 가전제품, 새 휴대폰, 새 컴퓨터 등 뭔 가 새롭고, 참신하며 뭔가 신기원을 이룰만한 것을 쫓아다니는 인생으로, 마치 새것을 얻으 면 인생이 더 행복할 것 같아서 그 새것을 어떻게든 손에 쥐어보아도 온전히 만족하지 못 하는 인생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그것은 바로, 오늘은 분명 새것이었지만, 내일이 되면 낡은 것이 되기 때문 인 것이지요. 우리가 늘 추구하고 바라는 새것만을 쫓지 말고 영원한 것을 쫓으십시오! “땅엣 것을 생각하지 말고 위엣 것”(골3:2)을 바라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1초 후면 새것에서 낡은 것으로 변하는 세상의 것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 여정에 푯대로 서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명하게 바라보시며 동행하시길 축 복하며, 때로는 우리의 인생 중간 중간 저와 여러분을 유혹하는 사단의 세력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그 누구도 우리는 이 땅에서 최고의 부와 지혜와 명예를 누렸던 솔로몬 왕보다 더 많은 것 들을 누릴 수 없습니다. 아니 더 누릴 수 있다하여도, 우리는 솔로몬의 황혼기 인생을 통하 여 오늘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해 아래 인생은’ 그 삶 자체가 모두 허무하고 헛된 것(전1:2~3)이며, 하나 님을 경외(전12:13)하는 인생의 삶을 살아갈 때,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 여정은 주님 안에서 하늘의 소망으로 살아가는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불쌍한 자이니라”(고전15:19) 해 아래 인생아, 하늘(위엣 것)을 바라보라! 하나님(주만)만을 바라보라!(대하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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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15년 8월 27일 (목) 성추행·폭행·마약 논란…

방·송 / 연·예

까보면 또 '그 사람'

한여름밤 공포 영화보다 오싹한 단어다.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 최근 5일은 유난히 남자 연 예인들의 잦은 사건 사고로 간담이 서늘했던 시 간이었다. 지난 15일 개그맨 조원석의 성추행 논 란을 시작으로 19일 'PD 폭행' 최민수까지. 일주 일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대중을 놀라게 한 사건 사고는 연일 터져나왔다. 특히 최근 화제를 모은 연예인들은 과거 비슷한 실수로 곤혹을 치렀던 이들이라 더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 '죄민수' 조원석, 클럽서 20대女 성추행 혐의…“강제추행 VS 맞고소” 첫 시작은 개그맨 조원석이다. 배우 최민수를 패러디한 캐릭터 '죄민수'로 한때 인기를 끌었던 조원석이 클럽에서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 의로 이미지 추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 용 산경찰서는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여성 신체를 강제로 만진 혐의(강제추행) 등으로 조원석을 불 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15일 오전 3시 30 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서 A씨 를 강제로 끌어안고 A씨의 무릎에 자신의 신체 일부를 갖다댄 혐의(강제추행)다. 또 A씨의 일행 B씨가 이를 말리기 위해 A씨를 데리고 클럽 밖 으로 나가자 이들을 따라나와 B씨를 밀어 넘어 뜨린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조원석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직접 다 수의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며 "현장 CCTV를 확보했으며, 변호사와 논의 후 무고죄와 명예훼손죄로 맞고소할 것"이라고 밝

혔다. 조원석의 현명한 대처가 시급한 시점이다. 앞서 그는 2010년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지 난해 3월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번 성추행 혐의를 벗지 못 한다면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대중에게 '쓰리 아웃'을 당할 위기다.

▲ '대리기사 폭행' 정운택 이어 'PD 폭행' 최민수…마침표는 '아직' 무엇이 이들을 그 토록 화나게 했나? 배우 정운택과 최민 수가 폭행으로 구설 수에 올랐다. 정운택 은 대리기사 폭행으 로 입건된 가운데 대 리기사와 의견이 엇 갈리고 있다. 17일 동 영상 사이트 유튜브 에는 정운택의 폭행 현장 동영상이 올라 왔다. 공개된 영상 속 정운택은 술에 취한 듯 비 틀거리면서 대리기사로 보이는 이에게 "차렷"이 라는 말과 함께 그의 옷을 잡아당겼다. 이어 그 는 현장에 있던 이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대리기 사와 승합차에 탑승했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운택이 음주 후 택 시를 잡는 과정에서 대리기사에게 전치 2주 상 해를 입힌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경찰은 정운택의 직접적인 폭행은 발견하지 못해 상해 혐의가 아닌 단순 폭행 혐의로 죄를 낮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운택 측은 "죗값은 달게 받겠다"며 "그러나 대 리기사가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언론 제보를 무 기 삼아 무리하게 큰 금액을 요구했다"라고 억울 함을 호소하는 상황. 대리기사는 "(합의금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액수를 입에 올린 적도 없다"고 설명하며 엇갈진 주장을 펼치고 있다. 최민수도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19일 경기도 장흥에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인 '나를 돌아봐'

영국생활

검찰 "신해철 사망 원인은 의료 과실" 가수 고 신해철 씨 사망 사건에 대 해 검찰이 의료 과 실로 결론내리고 집도의인 강모 원 장(44)을 기소했다. 서울동부지검(검 사장 박민표)는 24 일 신씨를 집도한 서울 송파구 ㄱ병 원 강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와 업무상비밀 누설 혐의로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원장은 지난해 10월 17 일 ㄱ병원에서 신씨를 상대로 위장관유착박 리 수술을 시행했고, 이 과정에서 소장·심 낭에 각 천공을 발생시켜 복막염 및 패혈증 을 유발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 촬영을 하던 중 담당 PD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 장소 섭외 등의 문제에 불만을 갖고 욕설을 내뱉 은 최민수를 PD가 지적하자, 갑자기 달려든 것으 로 전해졌다. 최민수의 폭행으로 PD는 병원에서 턱 부상 등으로 치과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그러나 경찰에 고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PD는 언론을 통해 "몸도 그렇지만 스태 프들 앞에서 출연자에게 맞았다는 게 가슴 아 프다. 그래도 프로그램을 위해 오늘 내로 최민 수씨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면 받아드릴 생각" 이라고 말했다.

▲김성민, 마약 매수에 투약까지 "왜 또…" 마약 매수 및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김성민이 추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징 역 2년을 구형했다.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형 사1단독)에서 김성민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4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 는 김성민의 필로폰 추가 매수 및 투약 혐의와 의 연관성을 심리했다. 김성민 측은 마약 추가 매수는 자백했지만, 추가 투약 사실에 대해서는

강씨는 신씨가 수술 직후 복통과 흉통을 호 소하고 고열이 발생하였을 뿐만 아니라, X선 촬영결과 위 천공에 따른 복막염 등을 충분 히 의심할 만한 상황이 있는데도 통상적 회 복과정으로 안일하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 원장이 같은해 10월 22일 신씨 를 서울아산병원으로 전원조치하기까지 통증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신씨는 그 결 과 27일 범발성 복막염에 의한 심장압전에 따른 저산소성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검찰은 강 원장에게 업무상비밀누설 및 의 료반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강 원장은 신씨 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의사들 커뮤니티 사 이트에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피해자의 과거 수술이력 및 관련사진 등을 임의로 게 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향신문]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김성민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17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김성 민은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 하지 만 집행유예기간 중 동종 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무겁다”라고 밝혔다. 사실 '쓰리아웃'의 위기는 조원석뿐만이 아니었 다. 정운택은 2008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후 무혐의 처분을 받은바 있고, 2013년에는 운 전 중 행인과 시비가 붙었다가 운전면허가 취소 인 상태로 운전을 한 사실이 들통나 불구속 입 건됐다. 최민수 역시 2008넌 4월 70대 노인을 폭행하고 자동차 보닛 위에 태운 채 운전한 혐 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판명돼 억울함이 벗 겨졌지만 '폭행 논란' 이후 자숙의 의미로 2년간 연예계를 떠나있었다. 김성민도 마찬가지. 지난 2011년에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 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2년6월 집행 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논란의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는 네 사람을 향 한 대중의 눈길이 매섭다. 출처 | 세계일보

방·송 / 연·예

THE UK LIFE

서세원 서정희 합의 이혼… 과거 발언 눈길 서세원-서정희 부부가 결국 합의 이혼한 가운 데, 서세원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서세원은 지난 4월 열린 5차 공판에서 "서정 희가 결혼생활 중 환청이나 환각등 이상증세를 보여 치료를 권했고, 이 증세로 연예계 활동도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정희와 집에서 말다 툼을 하던 중 장모가 보는 앞에서 '나를 죽여 라. 이혼하자'고 했다. 장모가 나가 있으라고 해 서 나가려고 하자 서정희가 주방 싱크대에 가 서 칼과 포크를 집어 들더니 '다 같이 죽자. 내가 여기서 배를 가르고 순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

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언론을 상대로한 서 정희의 무분별한 발언으로 나는 한순간에 '착 하고 예쁜 아내를 성폭행하고 감금한 파렴치한 사람이 됐으며 지난 삶에서 쌓아 온 인격은 회 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서정희가 밝힌 결혼이유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심리 로 열린 서세원에 대한 4차 공판에서 서정희 는 증인으로 출석해 그동안의 불행했던 결혼 생활을 밝혔다. 당시 서정희는 "32년간 당한 것은 그보다 훨 씬 많다. 그런데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면서 "19살 때 남편을 처음 만나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하 고 32년간 거의 포로생활을 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서정희는 "남편이 무서워서 감히 이혼 을 요구할 용기가 나지 않아 참고 살았다"고 전 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21일 서울 양재동 서울가정법원 가사4 부에서 열린 이혼 및 위자료 소송 조정기일에서 양측의 조정이 성립됐다. 재산분할도 서로 양보 하는 차원에서 원만하게 해결됐다.[세계일보]

이민정, '강남 5대 얼짱' 중 가장 늦게 데뷔한 이유 '강남 5대 얼짱' 출신 배우 이민정의 데뷔 전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솔 깃한 연예토크 호박씨'에서는 '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스타들' 이란 주제로 토크가 벌어졌다. 이민정은 친가와 외가 모두 상위 0.1% 수준의 명문가인 것 으로 알려졌다. 이상민은 이민정의 데뷔 비화 에 대해 "강남 5대 얼짱 전지현, 송혜교, 박지윤, 서지영, 이민정 중에 4명이 데뷔했고, 이민정

은 데뷔를 하지 않은 시기였다. 그래서 서지영 (그룹 샵 출신)에게 이민정을 데려오라고 해서 회사로 온 적 있다"고 과거 일 화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서지영과 이민정 은 고교시절 둘도 없는 친구 였다"며 "그렇게 이민정 오디 션을 본 후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조용조용하더라. 이민정 은 '연예계가 궁금하고 어떨 까 해서 와 봤는데 아직은 못 할 것 같다'고 거절했다"고 말 했다.[세계일보]

1154호

43

강용석, 불륜스캔들 문자+홍콩 호텔 사진 공개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의 불륜 스캔들이 재차 불거졌다. 한 매체는 18일 강용석과 불 륜설 상대로 지목된 파워블로거 A씨의 문자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워블로거 A씨가 "사랑해"라 는 이모티콘을 날리자, 강용석은 "더 야한 것" 이라는 답문을 보냈다. 그러자 A씨는 "야한 거 없음"이라며 "보고 싶다"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강용석이 "근데 매일 봐도 되나?", "누구한 테 말 안 하고 카톡만 잘 지우면 별문제 없 다"고 말하자 A씨는 "문제긴 하죠. 정들어서 못 헤어진다" 등의 답변을 했다. 또 강용석이 "다른 사람 같이 있을 때 데면 데면하면 된다"고 하자 A씨는 "그건 너무 잘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매체는 해당 메시지를 공개하며 강용석 과 A씨의 관계가 사회 통념상 단순한 변호 인과 의뢰인의 사이로 비치진 않는다고 덧붙 였다. 이 매체는 또 두 사람이 함께 있었던 홍콩의 호텔 수영장 사진을 모두 공개했다. 사진 감정 전문가는 "이 사진이 합성일 확률

은 거의 없으며 반 대로 강용석일 확 률은 90% 이상으 로 봤다"고 밝혔다. 앞서 파워블로거 A씨의 남편 B씨는 지난 1월 강용석 전 의원과 아내가 부 적절한 관계를 맺어 가정이 파탄에 이르 렀다고 주장하며 손 해배상금 1억 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강용석은 "A 씨와는 단순히 의뢰인과 변 호인 사이"라며 "A 씨를 대표 변호사 자격으로 2~3차례 만난 게 전부"라고 반박했다. 또 홍콩 호텔 사진과 관련 "증거 사진이 있다면 그냥 공 개하라"면서 "법정까지 갈 필요도 없다. 사진을 보여주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A씨 역시 "강용석을 홍콩에서 만난 적이 없고 홍콩 수영장 사진 속 남자는 수많은 관광객 중 1명이다"라고 불륜설을 부인한 바 있다.[이데일리]


44 2015년 8월 27일 (목)

연·예

클라이브 오웬, 뤽 베송 신작 '밸리러안' 합류 할리우드 배우 클라이브 오웬이 뤽 베송 감독 의 신작 '밸리러안'에 출연한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밸 리러안'에는 이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주 인공 데인 드한과 카라 델레바인이 출연을 결 정한 바 있다. '밸리러안'은 180만 달러 규모의 SF 영화로 프 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만화는 프랑스 만화가 피에르 크리스틴과 장 클루드 메지에르 가 1967년에 처음 그렸다. 클라이브 오웬은 선 장인 아룬 피리트 역할을 맡는다. 이 영화의 원래 제목은 '밸리러 안 앤 더 시티 오브 어 싸우전드 플레넷'이고 내년 초에 촬영을 시 작한다. 이 영화에서는 오직 다섯 명의 인간만 등장하고 수많은 충 격적인 비주얼의 괴물들이 등장한 다고 알려졌다. 뤽 베송은 이 영화의 줄거리 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고, 새로

운 세상을 만들었으며 아름다울 것이다라 고만 밝혔다. 그는 수 년전 부터 이 영화의 각본을 준비 했으나 영화 '아바타'를 보고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각본을 찢어버렸다 고 이야기했다. 뤽 베송은 이제 준비가 돼서 다시 이 영화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클라이브 오웬과 안성기 그리고 박시연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 '제7기사단'이 오는 9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OSEN]

영국생활

안젤리나 졸리와 메간 폭스를 합성하면… 세계에서 미남ㆍ미녀로 인정 받는 스타들. 그들 중에는 묘하 게 비슷한 느낌을 주는 연예인들도 있다. 아티스트 댓노르딕가이(ThatNordicGuy)가 ‘이 둘을 섞으 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으로 연예인들의 사진을 합성했다. 그는 ‘세상에 없는 미남ㆍ미녀’의 얼굴을 작품 공유 사이트 데 비앙 아트(Deviant Art)와 이미지 공유 사이트 임거(imgur) 등에 올렸다. 다음은 그중 일부 사진이다.[헤럴드경제] 나탈리 포트먼+키이라 나이틀리,

연·예

메간 폭스, 12세 연상 남편과 결혼 5년 만에 이혼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남 편 브라이언 오 스틴 그린과 끝 내 갈라섰다. 미국 '피플'은 " 메간 폭스와 브 라이언 오스틴 그린이 함께한 지 11년 만에 이 혼을 결심했다" 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간 폭스와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은 최근 이혼

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측근은 "부부 사이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이혼설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앞서 메간 폭스는 지난 2003년 12세 연상 브 라이언 오스틴 그린과 처음 만나 2005년에 약 혼식을 치르고 2010년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여러 차례 불화설에 휩싸였으나 가정을 지켜왔다. 이에 이번 이혼 결정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현재 슬하에 첫째 아들 노아 섀넌 그린과 둘째 아들 보리 랜섬 그린을 두고 있으 며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이 전 부인과의 사이에 서 낳은 아들 카시우스 또한 메간 폭스가 키우 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TV리포트]

조지 클루니, 새 아내와 별장놓고 논쟁… 1년만에 불화?

(왼쪽부터) 안젤리나 졸리+메간 폭스, 브래드 피트+에단 호크, 크리스틴 스튜어트,+엠마 왓슨

제니퍼 로렌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 여배우 1위 '헝거게임' 시 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 가 최근 1년 동 안 전 세계에 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여배 우 1위에 이름 을 올렸다. 미국 경제전 문지 포브스는 20일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여배우' 순위를 발표했다. 제니퍼 로렌스가 5200만달러(한화 약 615 억원)를 벌어들이면서 2위 스칼렛 요한슨

THE UK LIFE

(3550만달러)를 큰 격차로 벌이고 1위에 이 름을 올렸다. 제니퍼 로렌스는 영화 '헝거게임 : 모킹제이 파트 1'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1년간 재산을 불렸으며 또한 명품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나서며 또 한번 수백 만 달러를 품에 안았다. 3위는 멜리사 매카시로 영화 '스파이'를 통 해 2300만 달러(약 272억 원)를 벌어들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의 대표 미녀스타 판 빙빙은 21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면서 4위에 랭크됐다. 판빙빙은 로레알 광고를 비롯해 '엑 스맨' 등에 출연하면서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부동의 1위를 기록하던 안젤리나 졸리는 작 품 활동을 중단하면서도 1500만 달러의 수 입을 올리면서 7위에 올랐다.[엑스포츠뉴스]

섀넌 도허티, 유방암 투병 고백 왕년의 섹시스타 섀넌 도허티(45)가 유방암 투 병 사실을 고백했다. 섀넌 도허티는 미국 연예매체 피플닷컴과의 인 터뷰에서 "나는 유방암 투병 중이다. 고통을 참 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허티는 "식이요법과 운동, 긍정적인 생각 을 하면서 살고 있다"며 "나를 지지해주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의료진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도허티의 유방암 사실은 법적 공방 때문에 알 려졌다. 전 소속사에서 그녀에게 보험 관련한 조 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도허티는 소속사를 고 소, 이와 관련한 소송과정에서 유방암 투병 사 실이 공개된 것이다. 법원에 따르면 도허티는 2014년 유방암 진단 을 받았지만, 당시 보험이 없어서 제대로 된 치

료를 받지 못했 다. 결국 올해 3 월에는 림프절까 지 암세포가 전 이됐다. 섀넌 도허티는 90년대 드라마 '90210'(국내명 ' 베버리힐즈 아이 들')을 통해 최고 스타로 부상했 지만 이후 작품 의 부진과 개인 적인 부침을 겪 으면서 인기를 유지하지는 못했다.[엑스포츠뉴스]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와 그의 아내, 아말 알라무딘 클루니가 이탈리아 별장을 놓고 논쟁 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연예매체 레이더온라인 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말 알라무딘은 이탈리아에 위치한 조지 클루니의 별장을 팔아버리길 원하 고 있으나 조지 클루니가 이에 대해 강하게 반 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측근은 "아말이 비지니스 센스가 좋 기 때문에 지금이 팔기에 적당 한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 며 "그는 조지 클루니가 이 별장 을 위해 13년 간 얼마의 돈을 들 였는지 알고 있으며 그만한 가 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 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조지 클루니는 별장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다 시는 그 문제로 자신을 괴롭히 지 말라며 선을 긋고 있는 중" 이라면서 "단지 아말이 돈 때문

에 별장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아니다. 그 별장 은 너무 사람들에게 오픈돼 있기 때문에 그저 조지 클루니가 조금 더 사적인 공간을 갖길 원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조지 클루니는 그 별장을 샀을 때부터 자 신의 모든 시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공간 에 대한 꿈이 있었고 그걸 실현했다는 느낌을 받아왔다"며 "아마도 조지 클루니가 호락호락 하진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OSEN]

1154호

45

원디렉션, 내년 3월 해체 확정 '솔로 활동' 영국 출신 보이그룹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원디렉션(해리 스타일스, 리 암 페인, 루이 톰린슨, 나일 호란)이 내년 3 월을 끝으로 해체된다. 영국 대중지 더선에 따르면 원디렉션 멤버 들은 내년 3월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한 다. 이후 솔로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원디렉션의 마지막 공연은 오는 10월 31일

영국 세필드 모터포인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공 연이 마지막이 된다. 지난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 '더 엑스팩터 시 즌7'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원디렉션은 2011년 'What Makes You Beautiful'로 정식 데뷔하자 마자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무려 네 번의 브릿 어워드와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일곱 번의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열아홉 번의 틴 초이스 어워드를 수 상하면서 최고의 그 룹으로 성장했다. 특 히 네번째 정규 음반 'Four'를 발매한 이 후 미국 빌보드 200 역사상 데뷔 앨범부 터 네 번째 앨범까지 모두 1위로 데뷔시킨 첫 밴드가 되기도 했 다.[엑스포츠뉴스]


46 2015년 8월 27일 (목)

스·포·츠

볼트 9초79 우승, 세계선수권 100m 2연패 '번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국제육상 경기연맹(IAFF) 세계선수권 남자 100m 2연 패를 차지했다. 볼트는 23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벌 어진 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9를 기록,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9년 베를린 대회 남자 100m에서 정상에 섰던 볼트는 2011년 대구 대회에서 악몽을 꿨 다.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했다. 그러나 2013 년 모스크바 대회에서 정상을 탈환하며 자존

심을 회복한 볼트는 올해 베이징 대회에서 2연 패를 작성했다. 이날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한 개 더 추가한 볼 트는 칼 루이스, 마이클 존슨(이상 미국) 등과 함께 보유하던 최다 금메달수를 9개로 늘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개인 통산 메달은 총 11 개(금메달 9개, 은메달 2개)다. 레이스는 박빙이었다. 5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볼트의 출발 반응속도는 0.159초였다. 특유 의 파워를 앞세워 중반부터 치고 나온 볼트는 ' 라이벌' 저스틴 게이틀린(33· 미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 다. 뒷심은 볼트가 강했다. 게이 틀린은 결승선을 앞두고 상체 를 내밀었지만, 볼트의 상체가 가까스로 먼저 통과했다. 0.01 초차로 볼트가 웃었다. 2005 년 헬싱키 대회 이후 10년 만 에 남자 100m 우승을 노리던 게이틀린은 레이스를 마친 뒤 눈물을 흘렸다.[스포츠조선]

리디아 고, LPGA 캐나다오픈 연장 우승… 시즌 3승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 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 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시즌 3번째 우승 컵을 들었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 각)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 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미국의 스 테이시 루이스(30)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전에서 리디아 고는 파를 기

록하며 보기를 범한 루이스를 제치고 우승했다. 리디아 고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세 번 째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 인 2012년과 2013년 2년 연 속으로 이 대회 정상을 밟 았다. 이날 우승으로 리디 아 고는 2월 ISPS 한다 호 주 여자 오픈과 4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 이 어 올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박인비와의 세계랭킹 포인트 차이를 3.06점에서 1.87점으로 좁 혔다.[스포츠조선]

영국생활

메시, 바르샤 통산 14번째 PK 실축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가 리그 첫 득점을 올릴 기회를 놓쳤다. 메시의 유일한 약점인 페널티킥이 또 다시 발목을 잡았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15-16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 풀타 임을 뛰며 팀의 1-0 승 리 에 힘을 보 탰다. 변함 없 이 최전방 에서 바르 셀로나의 공격을 이 끈 메시지 만 이날 활약상은 밋밋했다.

메시 특유의 볼을 잡고 보여주는 번뜩이는 패스 와 드리블 돌파는 몇 차례 나왔으나 한창 컨디 션이 좋을 때 보여주는 원맨쇼의 모습과 거리 가 있었다. 경기 내내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주 던 메시는 전반 30분 선제골을 넣을 기회마저 허비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상대 수비수로부 터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메시가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시즌 출발부터 페널티킥이 발목을 잡았다. 메 시의 약점은 늘 페널티킥으로 꼽힌다. 바르셀 로나에서 페널티킥을 전담으로 차고 있음에도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이나 스페인 슈퍼컵 등 비중이 큰 경기에 서 실축해 페널티킥에 약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에 따르면 이번 실패로 메시는 바르셀로나 통산 14번째 페널티킥 실축 을 기록하게 됐다. 총 63번의 페널티킥에서 49번 을 성공하고 14번을 실패했다. 성공률은 77.7%. 한 팀의 페널티킥 전담키커라기엔 다소 낮은 성 공률임엔 틀림없다.[엑스포츠뉴스]

드라마는 없었다… 우승 놓친 우즈, 시즌 마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역전 드라 마를 기대했던 팬들을 뒤로 남긴 채 미국프 로골프(PGA) 투어 2014-2015 시즌을 접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 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 70·7천127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마 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 이븐파 70타에 그쳤다. 이번 대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던 우즈 는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 후 찾아온 우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공 동 10위(합계 13언더파 267타)에 머물렀다. 우승을 해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 었던 우즈는 PGA 투어 통산 79승을 유지한 채 다음 시즌을 기다려야 한다.

페덱스컵 랭 킹 125위 안에 들어야 했던 우즈는 20132014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 가을 잔치'에 나 가지 못했다. 우승컵은 만 51세의 베테랑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에게 돌아갔다. 러브는 마지막 날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2 개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17언더 파 263타로 우승했다.[연합뉴스]

스·포·츠

THE UK LIFE

베니테스의 레알, '전술적 특색' 없었다 기대를 모았던 공식 데뷔전이었다. 그러나 기 대와는 달랐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레알 마 드리드는 전술적 특색이 없어 보였다. 레알은 24일 오전 3시 30분 (한국시간) 스페인 엘 몰리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르팅 히혼과의 2015-16 스페인 프 리메라리가 개막 원정 경기에 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경기 는 베니테스 감독의 공식 데뷔 전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고, 베니테스 감독이 레알 을 어떤 모습으로 변화를 시켰는지가 관심사였 다. 그러나 레알은 승격팀 히혼을 상대로 주도 권을 가져갔지만 세밀한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고, 결국 0-0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분명 변화는 있었다. 이날 베니테스 감독은 4-2-3-1 또는 변형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최전방에 헤세 로드리게스를 투입해 빠른 공격을 주문했다. 또한, 가레스 베일을 공 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하며 베일을 중심으로 전 술을 짰다. 그러나 특색이 없어보였다. 분명 포메이션을 달라졌지만 전술적인 특색이 없었고, 시종일관 단조로운 공격 루트와 답답한 공격을 보이며 히 혼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문제는 베니테스 감독의 선택이었다. 이 날 베니테스 감독은 최전방에 헤세와 공격 형 미드필더로 베일을 배치했지만 두 선수 는 측면에 있을 때 더 빛을 내 는 선수들이었고, 이날 경기에 서는 어딘가 불편한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후반에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투입되면서 레알의 공격력이 살아났고, 덩달아 크리스티아 누 호날두도 살아나면서 위협 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확신을 주지 못했다. 히혼전 에서 보여준 레알의 공격은 지난 시즌과 비 교해 위력적이지 못했다. 이 문제는 레알의 프리시즌 기간 내내 지적된 문제였다. 결국 리그 개막전에서도 베일과 헤세의 위치변화 는 의문점을 남겼고, 결과적으로 베니테스의 전술 변화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무려 27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한 골 도 뽑아내지 못했다. 슈팅의 정확도는 없 었고, 마지막 세밀한 패스 작업에서도 아쉬 움을 남겼다. 베니테스 감독도 이를 아쉬워했다. 그는 경 기 후 “최종패스 정확도와 골 결정력이 부족 했다. 공격진이 많이 움직이긴 했지만 공간을 찾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인터풋볼]

맨시티 103년만에 리그 9연승… EPL 우승 꿈꾼다 잉글랜드프로축구 2강으로 평가되는 맨체스 터 시티가 구단 역사에 기념비적인 기록까지 세 우며 이번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목표로 한 기 세가 대단하다. 맨시티는 24일(한국시간) 에버턴 FC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원정에 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리그 3전 전승 8득점 무실점 승점 9의 완벽한 성적이다. 2014-15 EPL 33라운드부터 6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한 맨시티는 2015-16시즌 1~3라운드도 모두 이겼다. 맨시티의 리그 9연승은 무려 37585일(만 102년10개월26일) 만에 처음 있 는 일이다. 1911-12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맨 시티는 35라운드부터 4연승으로 시즌을 마 친 후 1912-13시즌에도 5라운드까지 전승이 었다. 맨시티의 마지막 9연승 날짜는 불과 엊 그제까지만 해도 1912년 9월 28일이었다는 얘기다.[MK스포츠]

1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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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페드로 영입 위해 치맛바람까지 동원 첼시가 페드로(28, 바르셀로나)를 영입하기 위 해 공식적인 루트와 비공식적인 루트까지 총동 원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챔피언 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첼시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페드로의 영 입전에 뛰어들고 며칠 만에 영입 을 결정지었다. 맨유가 페드로와 개인 협상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를 설득한 것 과 달리 첼시는 바르셀로나와 먼저 협상을 시작했다. 이적료 를 깎기 위해 노력한 맨유와 다 르게 첼시는 화끈하게 페드로의 바이아웃 금액인 2120만 파운드 (약 393억 원)를 베팅했다. 바르 셀로나는 거부할 권리가 없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직접 나섰다. 영국 매체 ' 가디언'에 따르면 첼시는 무리뉴 감독이 페드로 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설득에 나섰다. 지난 1월 에도 영입을 추진했던 만큼 무리뉴 감독은 페드로를 원하고 있다는 인 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페드로에 게 첼시행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고, 스 페인 축구대표팀에서 절친한 관계 를 유지한 파브레가스의 권유에 페 드로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파브레가스의 아내 다니엘라 세만도 페드로의 아내 캐 롤리나 마틴에게 연락해 페드로가 첼시로 이적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 을 미쳤다.[OSEN]

페더러, 조코비치 꺾고 신시내티 마스터스 우승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총상 금 382만6천655 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

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2-0(7-6<1> 6-3)으로 꺾었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우 승 상금 73만1천 달러(약 8억7천만원)를 받았다. 그는 이 대회에서 2005년, 2007년, 2009년, 2010년, 2012년, 2014년에 이어 7차례나 우승 했으며 결승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는 등 유독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페더러는 또 올해 2월 두바이 듀티프리오픈 결 승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이후 조코비치에게 내 리 3연패를 당하다가 승리를 따냈다. 둘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21승20패로 근소 하게 앞서게 됐다. 지난주 세계 랭킹에서 앤디 머리에게 2위 자리 를 내줬던 페더러는 1주일 만에 2위 자리를 되찾 게 됐으며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즌 마지막 메 이저 대회인 US오픈 전망도 밝혔다.[연합뉴스]


48 2015년 8월 27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1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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