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42(사이)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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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진문화연구소 '나루사이 프로젝트'



나루42

Contents

3P

들여다보기

5P

나루의 발견 . 28

쉼 그리고 어게인

9P

나루의 발견 . 29

우림공방

13P

나루의 발견 . 30

북카페세모

17P

나루살롱

beyond the line_1,2

19P

나루살롱

잦은비, 희망로운 상상

21P

나루생활사

실패월간 시작

23P

작당모의.zip

13회 작당모의 프로젝트 현장 스케치




나루의 발견. 28 쉼 그리고 어게인

‘쉼 그리고 어게인’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쉼 그리고 어게인’은 전문적인 아로마테라피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일상의 부정적 에너지에서 벗어나 긍 정적 에너지를 얻게 도와주는 곳이다. 아로마로 삶을 리프레쉬 한 후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조금 더 성장할 수 있게 도와드리는 일들을 주로 하고 있다. 공간 이름인 ‘쉼 그리고 어게인’도 이러한 뜻을 담아 한번 쉬어가고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리프레쉬’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너무 좋다. 이 공간을 시작하신 계기가 궁금하다. 공간을 꾸리기 전, 약 4년간 병원에서 임상 아로마테라피스트로 근무했었다. 장기간 근무하다보니 병원이라는 공간의 특성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졌다. 단독으로 센터를 오픈할 용기가 없었는데 병원에서 같이 근무한 심리상담사 선생님께서 오피스 공간을 공유하자고 권하였고 그게 시 작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6년 4월, ‘쉼 그리고 어게인’을 오픈하게 되었다. 병원의 아로마 테라피스 트가 의료적인 부분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곳은 인사이트 카드 상담, 마음을 위한 아로마 향기 제조와 같은 본질적인 아로마테라피를 추구하고 있다. 5


림인지? 직접 그린 그림은 아니고 승정연 작가의 ‘당신의 하우스 헬퍼’라는 웹툰 속 그림이다. ‘당신의 하우스 헬퍼’ 시 즌 3과 4에 ‘백은’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바로 나의 이야기이다. 평소 ‘눈에 보이지 않는 향기를 시각적으 로 보여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승정연 작가가 나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제작하고 싶다 고 하여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지난 2018년에는 동일 이름으로 드라마도 제작되었는데, 주인공이 하석진이 였다. (웃음) 입구에 있는 작품들은 지난 4월 연남동에서 진행한 ‘아로마X웹툰 콜라보 첫 번째 전시회 – 향기 는 마음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에 쓰였던 작품들이다. 나는 향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고, 승 정연 작가는 웹툰 내용을 후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던 전시였다. 윈-윈 전시인 것 같다. (웃음)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보자. 많은 지역 중, 광진구에서 시작하게 된 특별 한 이유가 있다면? 우선 자양동에 오랫동안 살았다. 오랜 광진구민으로서 뚝섬에서 반포대교까지 매일 자전거를 타다보니 뚝섬 유원지에 애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자주 접하고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고, 한강이라는 휴식처가 좋아 공간을 구 할 때 자연스레 그 근처로 자리 잡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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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위치한 그림이 매우 인상적이다. ‘쉼 그리고 어게인’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데, 직접 그리신 그


현재 ‘쉼 그리고 어게인’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에 설명 부탁드린다. 프로그램은 ‘아로마 인사이트 카드’, ‘그냥 휴식’, ‘나를 위로하기’까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있다. 첫 번째 ‘ 아로마 인사이트 카드’는 호주의 자연의학자이자 아로마테라피리스트인 제니퍼와 호주의 아티스트 카렌이 만 든 ‘아로마 인사이트 카드’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의 내면을 볼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카드로서 나의 감정과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선택된 카드를 통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위한 나만의 향기를 만들어서 자신의 현재를 돌아본 후 용기를 내 미래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그냥 휴식’은 인사이트 카드로 선택된 세 종류의 에센셜 오일을 바르며 향기를 맡는 프로 그램으로 테라피스트가 직접 선정하고 구성한 음악을 들으며 이완을 돕는 터치까지 받을 수 있다. 마지막 ‘나 를 위로하기’는 사별, 상실, 번 아웃 증후군, 암 환자 등을 위한 소그룹 프로그램인데, 무거운 마음을 한결 가볍 게 만들어 주기 위한 과정이다. 이 외에도 임상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마인드 프레 쉬너’ 제품 라인을 기획 및 제작하고 있으며, 전시 및 외부 강의 등도 활발히 하고 있다.

‘쉼 그리고 어게인’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기억이다. 지금이야 골목이 많이 정리가 된 상태지만 그 당시에는 주변 건물이 다 공사 중이었다. 과연 누가 여기까지 들어올까 싶었는데, 동네 주민 한 분이 지나가다 들어오셔서 어떤 공간 인지 물어보시더라. 반가운 마음에 ‘쉼 그리고 어게인’을 소개하는 리플렛을 드렸다. 그리곤 얼마 후 할머니 한 분이 찾아오셨는데 그 때 리플렛을 드렸던 분의 엄마였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 해에 남편과 자녀 중 한 분이 3개월 차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음이 아프거나 슬픈 분들을 대할 때 느껴지는 것들 이 많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특히 사별한 가족을 만날 때가 가장 그렇고.

마음이 뭉클해지는 이야기다. 찾아오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함께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맞다. 향기를 통해 마음을 열고 트라우마를 인지해 극복할 수 있는 일들을 도와드리다 보니 나도 같이 성장하 고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과거에 비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뀌어 있어 놀라곤 한다. (웃음)

이번엔 조금 더 지역에 관한 질문이다. ‘쉼 그리고 어게인’이 생각하는 광진구란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 광진구보다는 내가 있는 이 동네, 골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이 동네를 살펴보면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곳 들이 많다. 이런 우리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골목을 알리는 일들을 기획해 보고 싶다. 오래된 건물이 많아 지워 진 시멘트벽들을 벽화 마을처럼 꾸민다거나, 함께 지도를 만든다거나 말이다. 그러한 마음에서 광진문화재단 에서 추진하는 작당모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는데, 각자 흩어져 있어서 인지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 이 동네가 너무 좋고, 떠나고 싶지 않은 나로서는 모쪼록 이 골목을 살릴 기회를 찾고 싶은 마음이 크다. 7


지. 새삼 놀라웠다. 어느새 마지막 질문이다. 앞으로 ‘쉼 그리고 어게인’의 이름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 들이 있다면? 우선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2019 제주아로마페어’에 참가한다. 앞서 말씀드린 아로마 인 사이트 카드의 창시자인 제니퍼와 카렌도 내한하는데, 나는 승정연 웹툰 작가와 함께 ‘아로마X웹툰 콜라보 두 번째 전시회 – 향기는 마음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를 선보인다. 제주아로마페어 후에는 잠시 휴식을 갖고, 내년을 위한 계획을 세워볼 예정이다. 2020년에는 정기적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인데, 일상 속에서 아로마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지인 소개나 정식 교육을 위해 오는데, 이외의 유입을 위해 앞으로는 홍보에 더욱 힘써볼 생각이다. 홍보 채널을 더 늘려나갈 생각도 있고. 여유를 가지고 모든 것을 즐겁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많은 것들이 쌓여있는 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얼마 전, SNS에서 심리 상담사 한 분이 올린 글을 보았다. “한국 사람들은 혼자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 쉽게 번 아웃 된다”라는 기사였는데 너무 공감 가더라. 모쪼록 ‘쉼 그리고 어게인’을 통해 아로마테라피가 개 개인의 삶에 힐링을 주었으면 좋겠다.

‘쉼 그리고 어게인’은 2016년 임상 아로마테라피스트 강수민씨가 오픈한 아로마 리프레쉬 공간이다. 보다 많 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다수의 외부 강의와 호스피스 교육에 힘쓰고 있다. 캐나다 Essenjoy 아로마 테라피스트 디폴로마를 수료했으며, 마인드프레쉬너(마음에 사용하는 향수)를 런칭했다.

주소

서울 광진구 동일로 4길 56-23 1층

블로그

http://blog.naver.com/kbincan

홈페이지

www.쉼again.com

쇼핑몰

www.mindfreshener.com

e-mail

thesuminaroma@naver.com

문의

010-4438-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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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걸어오며 우리도 신기한 공간을 여러 곳 보았다. 언제 이렇게 이 골목에 많은 것들이 생긴 것인


나루의 발견. 29 우림공방

‘우림공방’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우림공방’은 진리라는 뜻을 가진 내 이름에서 가져왔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이라는 뜻인데, 2009년 공방 오 픈 시 천연 비누가 메인이었기에 제품을 사용하고 모두가 빛이 나는 얼굴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 었다. 현재는 이곳을 ‘치유가 되는 공간’이라는 모토로 천연 비누, 천연 화장품, 캔들, 석고방향제, 디퓨저, 다 육공예 도우 화분, 프리저브드 플라워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방의 시작이 천연비누라고 하셨는데, 공방을 운영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중학교 때부터 여드름으로 인해 피부가 콤플렉스였다. 10년 넘게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다 대학 졸업 후, 첫 월 급을 가지고 피부과에 갔었다. 그리곤 몇 년 동안 월급의 대부분을 병원에 바쳤다. (웃음) 하지만 피부는 점점 더 예민해지고, 효과는 잠시 뿐이었다. 피부로 인해 꾸준히(?) 스트레스를 받던 중, 주변 지인이 천연 비누를 배웠다며 ‘너의 피부에 맞는 비누를 만들어줄게’하며 집에서 함께 비누를 만들게 되었다. 워낙 피부가 예민해 서 새로운 화장품이나 세안제를 썼을 때, 바로 피부에 트러블이 일어나곤 했는데 그 비누는 얼굴에 딱 맞더라. 놀라운 마음에 그날부터 문화센터에 수업을 등록하고, 천연 비누 만들기 취미를 가지게 되었다. 9


하던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천연 비누 세계로 입문하게 되었다. 문화센터 선생님 보조를 시작으로 센터 내 플리마켓 운영까지. 차근히 감을 익힌 후 자연스레 지금의 ‘우림공방’을 시작하게 되었다. 여드름이 고민이었다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피부가 너무 좋으시다. 우리도 천연 비누를 이용해봐 야겠다. (웃음) 그렇다면, 지금 ‘우림공방’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인지? 기본적으로 천연 비누와 화장품 클래스가 있다. 공방 오픈 시에는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었는데, 시간이 흘러 내가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다보니 자연스레 키즈 클래스도 운영하게 되었다. 키즈 클래스로는 토 이 비누와 디저트 비누 만들기가 있는데, 딸기나 초코렛 모양의 귀여운 비누를 함께 만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다육이 아트를 취미로 시작했다. 매번 비누만 만들다 보니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어 시 작했는데, 옛날 버릇 못 고친다고. (웃음) 이것도 아이들과 하면 좋겠다 싶어 ‘나만의 화분 만들기’ 수업을 개 설해 진행 중이다.

많은 지역 중 광진구에 자리 잡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사실 내가 나고 자란 곳은 송파구이다. 공방도 처음에는 방이동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광진구 로 이사 오게 되면서 자연스레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광진구에서 시작하게 된 것은 친정과 시댁의 중간 이 군자역이라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었다. 이사 관련해 구상만 하고 있던 때에 수강생 분이 나의 이야기를 듣 고는 본인이 군자동에 살고 있다며, 직접 집을 알아봐주셨다. ‘예의상 하신 말이겠지’ 했는데, 정말로 근처 부 동산에 집을 봐두셨고, 나는 또 바로 그 집을 계약했다. 다른 곳은 찾아보지도 않았다. (웃음) 그렇게 이사를 하고 공방도 광진구로 옮겨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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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일과 병행하며 배우러 다녔는데, 계속 배우다보니 자꾸 마음이 비누에 기울게 되더라. (웃음) 결국


이야기를 들으니 광진구와 운명이 아닐까 싶다. (웃음) 그렇다면 ‘우림공방’이 생각하는 광진구의 모 습이 궁금하다. 사실 지금 중곡 1동 명예 동장으로 활동 중인데, (웃음) 우연히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에 들어갔다 시작하게 되 었다. 명예 동장으로서 구청장님과 식사를 하며 지역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데, 주로 동네에 관한 것들 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동을 대표해 의견을 나눠야 하니 이전보다 동네를 더 유심히 살펴보기도 하고, 광 진구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따뜻함이다. 광진구에는 지역 특유 의 따뜻함이 있는 것 같다.

인터뷰 할때마다 느끼는 건데, 많은 분들이 광진구를 ‘정’이나 ‘따뜻함’, ‘친절함’으로 기억 하는 것 같 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다. 공방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수강생 또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꾸준히 원데이 클래스를 들으러 오시는 수강생이 있었다. 수업을 이어가던 어느 날, 집안 사정이 기울어 가장 역할을 도맡아야하는 수강생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러더니 자격증 과정을 배워 선생님처럼 강의를 하고 싶다고 말하더라. 수강생분의 절실한 마음에 거의 재료비만 받고, 배우는 과정 동안 성심성의껏 알려드렸다. 과정을 마치고 1년 후, 수강생에게 연락이 왔고 ‘선생님 덕분에 잘 벌고 있다’라며 양손 무겁게 공방으로 찾 아왔다.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며 둘이 양손을 붙잡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웃음) 나의 직업이 다른 사 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고, ‘내가 잘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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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 때는 우울했던 사람도 나갈 때면 웃으며 돌아가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한마디로 힐링 공간이랄까. (웃 음) 어른도 아이도 재미있게 배워가는 즐거운 공간, 편안한 공간을 꾸준히 가꿔가고 싶다.

‘우림공방’은 복합 클래스 감성공방으로 광진구 군자동에 위치해있다. 천연 비누와 화장품을 중심으로 아로마테라피, 다육공예와 프리저브드 플라워 공예 등 다양한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군자동 200-2

홈페이지

alley1980.blog.me

문의

urimstudio.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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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질문이다. ‘우림공방’의 미래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나루의 발견. 30 북카페세모

‘북카페세모’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북카페세모’는 ‘세상의 모든 독서와 강연’이라는 뜻으로, 건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름 그대로, 매주 다양한 독서 모임과 강연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자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일반 카페이다. 독서와 강연이 꾸준히 이루어지는 공간이라는 것이 참 좋다. 공간을 마련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연구원과 대학 강사를 병행하며 현재까지 교육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던 중 작년에 강연 플랫폼 사업인 교육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독서 모임까지 추가로 꾸리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거점이 될 장소가 필요해졌는데, 독서 모임과 강연이 단순히 참여자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면 하여 지금의 ‘북카페’를 마련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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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떨어진 느낌이 있는데, 이곳에 자리 잡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건국대학교에서 학사부터 법학박사까지 수료했고, 현재는 건대에서 연구원과 강사로 오랜 기간 광진구에 머 물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장 애착이 가는 지역이 광진구였다. 동네를 살아가는 주민으로서 ‘건대’ 하면 당연시 되게 떠오르는 ‘유흥’의 이미지가 아쉬웠다. 나부터 지역의 문화를 바꿔보고 싶었다. 여러 사람에게 전파력을 갖고자 접근성이 가장 좋은 건대 한 복판에 공간을 꾸리게 되었다.

지역 주민으로서 동네의 아쉬운 점을 개선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렇다면 ‘북카페세모’에서 진행 하고 있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매일 열리는 독서 모임, 매주 열리는 강연과 파티!’가 우리의 구호이다. (웃음) 문화와 접목시켜 진행하는 사 학 강의나 인문학 강의, 필사 모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할로윈 파티나 와인 파티까지 매달 약 20~3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며 카카오톡 채널 ‘북카페세모’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직접 로스 팅한 커피와 매장에서 베이킹한 케이크도 있어 카페로서의 기본적인 기능들에도 충실하려 한다. 찾아오는 이 들 모두에게 가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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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세모’까지 걸어오다 보면 정말 많은 술집들이 즐비해있다. 독서와 강연이 이루어지는 공간과는


앞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혹은 예정된 활동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우선 12월에 ‘북클럽세모’라는 독서 모임 및 강연 어플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 주변에 있는 독서모임과 강연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찾아갈 수 있도록 각 지역의 작은 카페나 동네 책방과 연결해두었다. 생각의 결이 비슷한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되었으면 하여 제작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퇴직하신 교수님들과 함께하는 콘텐츠를 구상 중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있는 요즘, 앞으로 5년 이내에 정년을 맞이하시는 분들이 많다. 100세 시대인 요즘인데, 사회적으로 아쉬운 지적 자원이라는 생 각이 들었다. 그분들의 미래가 나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막연한 걱정도 들었고. 그래서 학교라는 프레임을 벗 어나도 누구나 쉽게 교수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일반인 대상의 강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정말 발전가능성이 큰 아이디어인 것 같다. 그렇다면 미래에 이 공간이 광진구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 리 잡길 원하는지 궁금하다. ‘북카페세모에 가면 언제든 독서 모임에 참여할 수 있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라는 이미지로 남고 싶 다. 그리고 건대 나아가 광진구가 문화 중심 거리로 변모하는 ‘변화의 물결’ 중 한 곳이 되길 희망한다. 앞으로 도 다양하고 신선한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기획해나갈 예정이며, 기회가 된다면 지역 예술가들과도 협업해보 고 싶다. 모쪼록 우리 공간이 지향하는 바가 널리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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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42

‘북카페세모’는 300여 권의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책을 읽을 수 있는 카페’이자, 다양한 강연과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매일 열리는 독서 모임, 매주 열리는 강연과 파티!’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넘치는 아이디어로 수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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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세모 건대점

‘나루의 발견’은 광진구에서 활동 중인 창작자, 활동가, 예술가, 기획자, 소상공인, 문화 사업체를 소개하고, 인터뷰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를 원 하시거나 이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emma@naruart.or.kr로 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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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살롱

점선을 따라 뜯어주세요

Beyond the line 1. Oilpainting on canvas, 53.0cm * 40.9cm (10호)

Tehi(테히) 작가

Instagram : Ltehi e-mail : ltehi@naver.com

다양한 재료와 형식으로 나와,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광진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소규모 의 비혼 창작자 동네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진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어린이대공원과 뚝섬유원지를 테마로 디자인 문구류를 제작, 출시하는 것이 연말까지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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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을 따라 뜯어주세요

나루42 Beyond the line 2. Oilpainting on canvas, 53.0cm * 40.9cm (10호)

이방인의 삶도 한발짝 떨어진 여행자에게는 그저 아름다운 찰나의 풍경이다. 지나가는 곳이기에 현실의 이야기는 그 테 두리를 잃고 의도적으로 일그러진다. 남는 것은 마음편한 관조의 세계. 의도적인 거리두기로 소거된 실제 이야기를, 우리 는 어떻게 다뤄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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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을 따라 뜯어주세요

잦은비. 디지털, 2019

잦은비 비오는 날 군자동의 골목길에서 만난 친구 , 찻길을 피해 구석진 곳으로 움츠렸지만 부족해보입니다. 저 친구가 밤마다 외 로운 고함 소리를 내는 걸까요? 오늘도 나는 사람이 미워집니다.

홍혜림 작가

Instagram : rhiymeo twitter : rhiymeo e-mail : rhiymeo@naver.com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과에 재학 중으로, 토끼 세 마리와 생활하며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 다음 웹툰 내 컬렉 션관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하늘을 날아오른 독립운동가, 한국 최초의 여성비행사 권기옥 ‘꿈의 날개’를 연재중입니다. 또 한, 2017년에는 호국보훈문예공모전 웹툰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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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을 따라 뜯어주세요

나루42

희망로운 상상. 디지털, 2019

희망로운 상상 희망이라는 감정이 어디 있을지 고민해본 그림입니다. 그곳엔 내가 좋아하는 것이 가능하겠지요. 과일 같은 친구들, 나를 덮어주는 담요 같은 반려자, 따뜻한 보온병의 마실 것, 그리고 나는 원하는 것을 다 잡았습니다.

‘나루살롱’은 광진구에서 활동 중인 청년/신진 예술가(창작자)들을 위한 코너입니다. ‘광진구’를 주제로 문학 작품(시, 소설, 각본) 그림(회화),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물을 매 호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작품 게재나 이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emma@naruart.or.kr로 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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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생활사 실패월간 시작

가을이 지나고, 이젠 공기도 차가운 게 정말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광진구에서 나고 자랐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 린이회관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기억이 난다. 20년도 더 되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잘하지 못했는데, 유난히 스케이트장 에 가는 건 좋아했다. 스케이트를 탈 때 엄마는 멀리 떨어져있어야 했다. 혼자서 스케이트화를 빌리고, 끈을 졸라매어 신 발을 신고, 빙판까지 살금살금 걸어가면 왠지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투명한 빙판에 처음 발을 내밀 땐, 언제나 떨렸다. 넘어질 것 같은 두려움과 재미있을 것 같은 설렘이 교차했다. 마음과 달리 이내 긴장해 온몸에 힘을 가득 실어 뜨 거운 날로 투명한 빙판에 여기저기 자국을 내가며 스케이트를 탔다. 긴장하지 말고, 힘을 빼라는 선생님의 말이 귀에 들어 올 리 없었다. 한껏 스케이트를 타고나면, 발끝이 저릿저릿 추위에 무감각 해졌는데, 엄마는 어묵을사서 기다려주었다. 차 가운 공기 아래 모락모락 김이 나는 어묵을 크게 베어 먹으면 그제서야 긴장이 풀어졌다. 어쩌면 어묵이 좋아서 스케이트 장을 기다렸던 것 같다.

그땐 서른이 되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그리고 서른이 훌쩍 넘은 작년 드디어 어른이라도 된 것처럼 혼자 큰 결정을 내 렸다. 오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책방을 시작했다. 많은 것들을 책임져야 하는 두려움과 잘 될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 고, 쭈뼛쭈뼛 자영업이라는 빙판에, 처음 스케이트를 배우던 어린아이처럼 어색한 자세로 한발을 내밀었다. 두려움 보단 설렘과 자신감이 컸지만, 어느새 마음과 다르게 잔뜩 힘이 들어갔다. 그제서야 나의 자영업 과정,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 음을 깨달았다.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고, 가게의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주변의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쌓아가는 모 든 일에 사소하거나 크게 실수하고, 실패했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신 메뉴는 상했고, 정해둔 매뉴얼과 다르게 기계는 어딘 가 하나씩 고장이 났고, 계획했던 모든 일은 뒤바뀌기 일쑤였다. 동업하는 친구와 많은 시간 사소한 사안에 의견차이와 감 정을 조율해야 했다.

실수와 실패가 잦아지니 자신감이 사라졌다. 그렇게 자조 섞인 모습으로 차가운 현실의 빙판을 헤매다, 우연히 ‘작당모의’ 라는 광진구 지역모임에서 자영업 선배를 만났다. 비교적 일찍 시도해본 여러 실패 경험담이 공감이 가서 재미있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자영업을 하고 있는 모든 과정, 실패의 이야기가 스케이트장의 어묵같이 긴장이 풀리는, 그 래서 기다려지는 위로의 시간 같았다. 어쩌면 실패에는 공감과 위안이라는 미묘한 응원이 숨어있었나 보다. 실패라는 사소 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일상을 모아보고 싶었다. 결과로 증명되거나, 나타나지 않아 의미 없다고 여겨지는 모든 사소한 일 에 의미를 부쳐주고 싶었다. 그렇게 책방과 디자인 스튜디오의 협업이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는 실수와 실패가 너무 많은 자영업자 생활을 잘 버티기 위해서이고, 가능하다면 평범한 사람들을 조명해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와 응원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같은 지역에서 만난 두 자영업자는 비애로 시작해 모든 평 범한 사람들의 과정을 기록하는 ‘실패월간’이라는 간행지를 만들었다. 많이 넘어져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힘을 빼고 만들었 다. 9월에 처음 창간해, 아직 4호밖에 나오지 않았다. 개인사업, 스타일링, 구매, 사랑실패 등 일상의 실패를 주제로 발행하 고 있다. 커피한잔의 가격 3000원으로 성공을 지향하는 현실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같이 쉽고 편하게 읽혀졌으면 좋겠다. 21


산되기도 한다. 그래서 가능한 오랜 시간 보통사람들의 평범한 실패담을 기록해보고 싶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실패가 좌 절의 상징이 아닌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보통 일이 될 수 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실패월간이 매달 간행에 실패하 지 않도록, 사소한 관심을 부탁 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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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openbookstore@naver.com Instagram : 책방열음 / open_bookstore 실패월간 magazinefail

광장동에서 책과 음료를 팔고 있습니다. 책방에선 크고 작은 실패를 반복하고, 실패월간을 통해 과정을 기록합니다. 함께 만 들어가는 실패월간은 다른 분들의 실패사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패의 여정, 과정을 함께 기록해주세요.

‘나루생활사’는 광진구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활동가, 예술가, 기획자, 소상공인, 문화 사업체 분들이 광진구에서 활동하며 느낀 점이나 관심사 혹 은 고민들에 대해 자유롭게 기고하는 코너입니다. 칼럼 게재나 이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emma@naruart.or.kr로 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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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실패를 소개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실패의 경험으로 언젠가 도전에 성공하기도 하고, 또다시 쉽게 실패가 재생


작당모의.zip 제13회 | 작당모의 프로젝트 일 시 | 2019년 11월 14일(목) 저녁 7시 30분 장 소 | 생산적헛소리(광진구 능동로19길 5 지하) 주 제 | 미드나잇 인 화양 시즌2

2020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제 13회 작당모의 ‘미드나잇 인 화양 시즌2’가 광진구 화양동의 독 립 책방 ‘생산적 헛소리’에서 열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수능 한파 덕에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였지만, 작당모의러들 이 하나둘씩 모이며 어느새 생산적 헛소리는 훈훈한 온기로 가득해졌다. 지난 5월 30일, 생산적 헛소리에서 작당모의 2 회차를 진행하며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3회차 작당모의라니!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느끼 며 시작하는 오늘의 프로그램은 ‘미드 나잇 인 화양- 시즌2’로 지난 ‘미드 나잇 인 화양’에 대한 열화와 같은 성원 덕에 탄 생하게 되었다.

오늘 함께 감상할 영화는 <플란다스의 개>로, 최근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오늘의 진행자이자 생산적헛소리 책방지기인 눈썹님께서 직접 제안해주신 영화로, 동네에서 벌어지는 해프닝 을 다루고 있어 작당모의러들과 함께 감상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선택하셨다고 한다. 간단한 공간 소개와 더불어 영화 의 줄거리, 오늘의 활동을 설명해주셨고 이어 108분간의 영화 감상 시간을 가졌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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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다스의 개>는 어느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강아지의 실종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다.

실종된 개를 둘러싼 인간들의 다양한 욕구가 극의 갈등으로 이어져 나가는 블랙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영화 감상이 끝나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져보았다. 사전에 준비되었던 문 제를 맞혀보는 이전의 방식과는 달리, 이번에는 작당모의러 모두가 영화 관련 퀴즈의 출제자가 되어보는 신선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문구점의 위치는?’과 같이 엔딩크레딧까지 자세히 보아야 맞출 수 있는 문제부터, ‘주인공의 통장 잔액은?’처럼 청각에 집중해야 했던 문제, ‘다투던 순간 TV 속의 영화는?’과 같이 시각에 집중해야 했던 문제까지 기 발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가 출제되어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한 작당모의러가 낸 영화 퀴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제는 ‘주인공 부부가 다투던 장면에서 텔레비전에 방영되던 영화의 제목은?’이었다. 정답은 ‘8월의 크리스마스’였는데, 장면 속 주인공 부부가 다투는 장면에서 보여준 행동이 ‘8월의 크리스 마스’ 오마주였다는 것을 공유해 주셨다. 모두가 놀라워하고 감탄하며, 재미와 영화에 대한 이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 을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책방지기 눈썹님의 진행으로 영화 감상 나누기를 시작했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본 영화는 전문가와 함께 안전하게 촬영되었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정말 강아지에게 안전하게 촬영된 것인지. 어디까지가 CG처리가 된 것 일까. 하는 문제제기와 더불어 동물 인권 등 영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질문을 이어나갔다. 또, 주인공이 어느 상황에서 는 피의자로, 어느 상황에서는 피해자로 나오는 장면을 짚어보며 인간의 양면성과 선과 악에 대한 깊은 이야기까지 나누 어보기도 했다.

오늘의 작당모의를 통해 다양한 각도로 영화를 감상해보며, 함께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는 나누기 어렵거나 무거운 주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마지 막으로 작당모의러를 위해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해주시고, 진행에 힘써주신 생산적헛소리의 눈썹님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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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진 문화연구소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고, 광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9 지역문화 진흥사업 - N개의 서울’의 일환으로 흩어져 활동 하고 있는 여럿이 정기적으로 모여 네트워크가 되고, 이 네트워크가 함께 광진구에서 주체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기 획 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조금씩 발걸음을 내딛는 사업입니다. 당장의 큰 성과보다는 소소한 변화를 위한 사업으로네 트워크 협의체분들의 적극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틈새공략 프로젝트 광진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방, 소상공인, 문화사업체, 예술가(창작자), 기획가, 활동가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로 협의 체들을 직접 찾아가 면대면으로 대화 나누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협의체들의 틈새를 이어주 는 사업입니다.

작당모의 프로젝트 광진구에서 각자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공방, 소상공인, 문화사업체, 예술가(창작자), 기획가, 활동가, 그리고 광진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네트워크를 이루는 프로그램입니다. 매달 두 번 함께 모여, 서로의 활동(혹은 사업) 과 요즘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취향을 공유하는 지역문화 수다 살롱입니다. - 기 간 : 2019년 5월 ~ 2019년 12월 - 일 정 :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목요일 오후 7시 30분 - 장 소 : 매달 장소 상이(틈새공략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네트워크 협의체 공간 위주) -대상 · 광진구에서 활동하는 공방, 소상공인, 문화사업체, 예술가(창작자), 기획가, 활동가 · 광진구 혹은 광진구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나루사이 프로젝트 ‘틈새공략 프로젝트’, '작당모의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네트워크 협의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으로, 광진구 문화 와 예술 그리고 사람 사이사이를 들여다본다는 의미를 가진 ‘나루42(사이)’ 월간지를 발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나루 42(사이)’는 광진구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한 손 책자로 네트워크 협의체들의 인터뷰, 지역 예술가(창작가) 의 작품 소개 등 다양한 지역 문화 콘텐츠가 담겨있습니다.

나루 실험실 ‘틈새공략 프로젝트’, '작당모의 프로젝트'에서 구성된 실행 그룹이 정기적으로 모여 광진구의 문화적 공간과 문화 현상 에 대해 분석 후, 하나의 주제(공간)를 선정하여 문화적으로 변화(혹은 발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 는 프로그램입니다. 25


“광진구에 이런 곳도 있어요! 작당모의에 참가하고 싶어요! 나루사이를 받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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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42 VOl.12

취재 · 편집

문지은 이슬기 김민희 염승희 조주현

디자인

A32

사진

이기완

ISSN

2635-5248

발행

후원

©광진문화재단 본 출판물의 저작권은 (재)광진문화재단에 있습니다. 본 출판물에 실린 글과 사진에 대한 권리는 필자와 저작자에게 있으며, 전체 또는 일부를 발행인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발행일 2019. 12.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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