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 17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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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 소식지

No.17

2016. 10 기획 이슈1. 기획 이슈2.

-

말씀과함께 -

선교적 교회 -

한국교회 살리는 ‘길’이 되겠습니다 -

<뉴스앤조이> 팟캐스트


엘륄, 40년 전도서 묵상에서 참된 지혜를 만나다

전도서 묵상

존재의 이유

전도서 묵상과 인간의 존재와 역사에 관한 성찰 ………전도서의 본문들의 우선적인 관심이‘누구’ 라는 인간에게 있다.‘누구’ 라는 인격, 행위자, 살아있는 존재에게 관심이 있는 것이다. 전도서는‘무엇’ 에는 전혀 관 심이 없다. 그것은 중립적인 것으로 사물이고 기구이고 소유물이고 수단으로서 인 간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인식하는 대상이다. 전도서는 우리의 질문들의 중심을 어긋나게 한다. 왜냐하면 깊은 성찰을 통해서 전도자가 한 것이 바로 이 질문의 전환 이기 때문이다. 이 질문의 전환을 통해서 인간을 향한 전도서의 메시지가 임한다. 네가 너 자신을 창조주로 착각할 때마다, 너는 파괴하고 파멸시키는 존재가 된다. 반면에 인간이 침 묵과 신중함과 겸손 속에서 은밀히 일하는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서 행한 일은 다 긍 정적이고 유익하고 활력을 준다. 인간이 자신을 창조주로 착각하여 권력으로 행한 일은 다 공허감을 불러일으키는 허무한 일이다. 여기서 전도자는 가차 없이 급진적으로 선언한다.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헛된 것 이고 연기와 안개와 구름 같은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이고 확고한 것으로“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라” 는 말씀이 존재한다. 모든 인간의 존재는 이 말씀에 귀착된다. 다시 말해서 이 말씀에서 떠나있는 모든 사람은 아무런 존재도 아 니다. 인간을 존재하게 하는 것은, 인간에게 진리와 실재를 부여하는 것은, 돌연히 인간을 새롭게 창조 하는 것은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이다. 그것이 인간 의 전부이다. 결론은 이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여라. 그분이 주신 계명을 지켜라. 이것이 바로 사람이 해야 할 의무다” <전도서 12:13 새번역>

김치수 옮김 | 400쪽 | 22,000원

1.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2. 뒤틀려진 기독교 3. 하나님이냐 돈이냐 4. 잊혀진 소망 5. 이슬람과 기독교 6. 하나님은 불의한가? 7. 세계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8. 요나의 심판과 구원 9.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10. 무정부주의와 기독교 11.기독교와 마르크스주의 12. 정치적 착각 13. 인간을 위한 혁명 14. 폭력에 맞서 15. 선전 16. 하나님의 정치와 인간의 정치 17. 혁명의 해부 18. 의심을 거친 믿음 19. 머리 둘 곳 없던 예수 20. 기술체계 21. 자연법의 신학적 의미 22. 마르크스 사상 23. 무의미의 제국 24. 굴욕당한 말 25. 마르크스의 후계자 26. 우리의 기도 27. 개인과 역사와 하나님 28. 존재의 이유


한국교회의 건강 회복을 <뉴스앤조이>가 제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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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개혁과 신앙 성숙을 위해 실제적이고 유용한 콘텐츠를 ‘바른 신앙’ 시리즈 도서로 2012년 3월부터 1년 에 3~4권씩 출판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 아담한 사이즈로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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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구입은 <뉴스앤조이> 책방이나 온라인 서점, 기독교 서점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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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 문의: 02-744-4116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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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러 낸 것처럼 우리도 사람을 길러야 합니다. 꿈

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에서 이루어질 거라는

않겠습니까. 하지만 더디더라도 믿지 않는 자들을

뉴스앤조이 취재팀 | 뉴스앤조이 펴냄 | 150면 | 6,000원

교회개혁실천연대·뉴스앤조이 취재팀 | 뉴스앤조이 펴냄 | 123면 | 6,000원

박종운·지강유철·한종호·황영익·손봉호 지음 | 뉴스앤조이 펴냄 | 166면 | 7,000원

1년 동안 기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마을을 섬기 는 시골 교회 17군데를 취재했습니다. 열악한 환경 에서도 창의적 사역으로 마을과 교회가 함께 행 복해지는 비결을 배울 수 있습니다.

민주적 교회 운영의 이론과 실제를 작은 책에 담 았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제공하는 모범 정 관의 핵심적인 사항과 모범 정관을 잘 운용하는 다섯 교회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전병욱 사건’에서 목회자의 도덕 불감증, 왜곡된 성서 해석에 기초한 설교, 교회의 비민주적 의사결정구조, 책임 있는 기관들이 보이는 무책임한 행태 등 한국교 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습니다.

12년 전 이런 현실을 보면서 마음 아파하고 고민했던 젊은 기자 4명이 한국교회 개혁을 꿈꾸면서 <뉴스앤조이>를 만 들었습니다. 올해로 12년을 맞은 <뉴스앤조이>는 그동안 예수님만이 교회의 주인이심을 외쳤고, 교회에서 주인 행 세를 하려는 사람들의 행태를 고발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 서 숱한 비난을 받았고, 소송을 당했고, 재정적 어려움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칭찬하던 초대교회에 하

그러나 한국교회의 개혁을 열망하는 분들의 뜨거운 지지 를 받으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현재 약 1,800명의 후원자 들이 <뉴스앤조이>가 가는 길을 함께 걷는 길동무가 되어 주고 계십니다. 저희는 7,000명의 숨겨진 길동무들을 찾아 서 그분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더하신 것처럼 말이죠.” 뉴스앤조이 취재팀

저희와 함께 이 길을 걸어가 주십시오. 분명 고단하고 피곤 한 발걸음입니다. 손해도 보고, 욕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 러나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이 있고, 감사가 있고, 감격 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격려의 선물입니다. 저희는 그 힘으로 지금까지 지내 왔습니다. 하나님이 주시 는 은혜의 선물을 함께 누리고 나누면서 이 길을 걸어 갔 으면 좋겠습니다.

뉴스앤조이 취재팀

값 6,000원 디자인 홍승범

Printed in Korea

한국교회의 일그러진 자화상,

한국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기는커녕 천덕꾸러기로 전 락했습니다. 물량주의, 성공주의, 성장주의, 교권주의라는 우상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직 세습, 교회 재정 비 리, 목회자의 윤리적 타락 등 온갖 죄악을 저지르고 있습니 다. 바깥으로는 이단 사이비 세력들이 교인들을 빼앗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사람이 교회의 주인이요 머리 행세를 하 는 곳에서 필연적으로 빚어지는 나쁜 열매입니다.

시골교회

은 예수를 따라 사는 이들을 길러 내는 것입니다.

바른 신앙 시리즈 003

건강한 교회의 기본, 모범 정관

왜 <뉴스앤조이>인가

마을을 섬기는

것도, 헌금을 많이 걷는 것도, 연탄은행을 해서 이

바른 신앙 시리즈 002

마을을 섬기는 시골 교회

김종희 드림

전병욱 다시 읽기

바른 신앙 시리즈 004

바른 신앙 시리즈 005

바른 신앙 시리즈 006

바람직한 목회자 청빙

교회, 가이사의 법정에 서다

이웃과 함께하는 도시 교회

교회개혁실천연대 목회자청빙연구위원회 | 뉴스앤조이 펴냄 | 158면 | 7,000원

강문대 지음 | 뉴스앤조이 펴냄 | 190면 | 7,000원

주재일 | 뉴스앤조이 펴냄 | 212쪽 | 7,000원

목회자 청빙에 대한 국내 유일의 참고서입니다. 목회자청빙연구위원회는 바람직한 목회자 청빙 기준과 실제적 매뉴얼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논의 해서 한국교회에 제안했습니다.

교회 내에서 불필요한 갈등과 분쟁을 예방하고, 상식적인 소통을 위해서 현직 교회법 전문 변호사 가 교회 분쟁을 둘러싼 법원의 판례를 자세하게 설명한 법률 해설서입니다.

우리 시대의 ‘강도 만난 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의 좋은 이웃으로 사는 교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교회들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나 아갈 방향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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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

목사 자녀 비전 투어

한손에 잡히는 교회 재정

강영안·김인수·권영석·손봉호·한영주 | 뉴스앤조이 펴냄 | 196쪽 | 8,000원

김종희 | 뉴스앤조이 펴냄 | 184쪽 | 8,000원

교회재정건강성운동·뉴스앤조이 취재팀 | 뉴스앤조이 펴냄 | 219쪽 | 8,000원

‘세계관, 공동체, 영성, 복음, 가정’ 5가지 키워드로 한국교회 위기의 근원적인 문제를 다뤘습니다. 한 국교회와 신앙의 회복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새로 운 삶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꿈 찾아 떠난 목회자 자녀들의 미국 여행기입니 다. 목회멘토링사역원에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중고생 자녀들과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오면서 치유를 얻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교회 재정 운용에 대한 성경적 원칙과 실제 지침, 그리고 건강하게 재정을 운용하는 사례 교회 이야 기를 묶었습니다. 많은 교회가 투명한 재정 운용 을 통해 건강하게 설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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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망을 묻다

이웃과 함께하는 도시 교회 2

<뉴스앤조이> 편집국·강호숙·김형국· 박득훈·백소영·오세택·차정식 지음 | 뉴스앤조이 펴냄 | 210쪽 | 8,000원

<뉴스앤조이> 편집국 | 뉴스앤조이 펴냄 | 192쪽 | 8,000원

이 책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과 신앙의 풀리 지 않는 질문에, 6명의 목회자·신학자가 이들의 이야기를 공감하며 쓴 위로와 희망의 편지를 엮 은 것입니다.

<뉴스앤조이> 기자들이 전국을 다니며, 마을에 뿌리내려 이웃을 섬기는 도시 교회 10곳을 취재했습니다. 교회 규모는 작지만 영 향력만큼은 어떤 교회보다 크고, 주민들에게 ‘우리 교회’로 통하 는 행복한 교회들의 지역 섬기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No.17

05

여는 글

06

[발행인 칼럼] 더 힘 있게 뛰겠습니다

07

[편집국장 칼럼] 김영란법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08

[기획 이슈 1] 말씀과함께

24

[후원자 인터뷰] 20대 초반 대학생, <뉴스앤조이> 후원하는 이유

28

[기획 이슈 2] 선교적 교회

44

[후원 중지자 인터뷰] 기독교가 답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48

[기자 수첩] 두 달간 지켜본 라이즈업

52

[기자 인사] 한국교회 살리는 ‘길’이 되겠습니다

56

<뉴스앤조이> 팟캐스트

60

<뉴스앤조이> 소식

62

도서 소개

65

Contents

2016년 7~9월 살림살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47길 52 명신프라자 6층 (우편번호 04309)

66

2016. 10

후원 안내

전 팩

대 표 편집국 국 장 취재기자 편집기자 행정국 국 장 후 원 기 획

강도현 양정지건 구권효, 박요셉, 이용필 이은혜, 최승현, 최유리 강동석 오승연 한나윤 이세향

화 02-744-4116 스 0505-847-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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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길동무 여러분, 무더운 여름에 안녕하셨나요?

기자들은 뙤약볕과 장맛비 아래를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여름휴가로 한 발짝 쉬어 갈 수 있었습니다. 모두 좋은 여름날을 보냈습니다. <뉴스앤조이> 소식지 17호가 나왔습니다. 선선한 가을날에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쁩니다. 토실한 알밤처럼 알찬 소식을 갖고 길동무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 습니다. 이번 호 기획 이슈는‘말씀과함께’ 와‘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 입니다. 공통점이 있 다면, 그리스도인이 일상에서 어떻게 세상을 섬길지 모색한다는 것입니다. 신실하게 하루 를 살아 낼 용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지혜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계를 떠들썩하게 했던‘라이즈업무브먼트’취재 후기, <뉴스앤조이> 후원자 인터뷰, 팟캐스트 개설 소식도 접하실 수 있습니다. 소식지와 함께 재미와 유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남은 한 해도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동역해 주시는 사랑의 수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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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더 힘 있 게 뛰 겠 습 니 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청파동에서 벌써 10개월을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삶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1년이지만 그렇다고 기대했던 엄청난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기자들과 활동가들 월급 한번 올려 보겠다는 포부가 부끄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고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앞으로의 여정도 녹록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능력을 과신했던 것은 아닙니다.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 을 저도 알고 있었고 어디를 가든지 걱정해 주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어려운 일이다”라고요. 어떻게 이 목표를 이룰까 몇 날을 고민했지만 결국 답은 하나였습니다. ‘한국교회와 우리 사 회를 새롭게 하는 저널리즘’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 답이 너무 뻔했나요? 인생의 답은 항상 뻔한 것 같습니다. 답을 살아 내기가 어려워서 그렇죠. <뉴스앤조이>의 역할을 인정하고 후원해 주시는 성도님과 교회들 응원을 먹고 살아야 우리 가 더 힘 있게 뛸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제대로 된 저널리즘 구현을 위해 더 깊이 고민 하겠습니다. 가을이 깊어 갑니다. 무시무시했던 더위가 먼 과거처럼 느껴집니다. 선선한 바람처럼 하나님 의 은혜와 평화가 우리 삶 가운데,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임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강도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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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칼럼

김영란법을 대하는 우 리 의 자 세

시작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남 이야기로만 생각했죠. 교계 언론에도 존재하는 ‘기레기’ 없 애는 법 정도로 여겼습니다. 공짜밥을 얼마나 많이 얻어먹고 다녔으면 이런 법까지 만들어졌 을까. 자괴감이 들기도 했지만 <뉴스앤조이> 문제는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막상 9월 28일이 되니 신경 쓸 일이 많네요. 문의를 받는다는 부처는 내내 통화 중이고, 법 령을 읽어 봐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입니다. 어렵고 복잡합니다. 시범 케이 스를 잡으려고 눈에 불 켜고 다니는 사람이 많으니, 모두들 조심하라는 인사말을 건넵니다. 세월호를 집중 취재하고 있는 구권효 기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유가족분이 집에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데 어떻게 하냐는 질문이네요. 알아보니 집에서 먹는 것도 대상이 취재원이 라면 문제 소지가 있답니다. 결국 구 기자는 유가족분들과 밖에서 먹고 각자 계산했습니다. 내 손으로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 유가족 마음을 무시한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김영란법을 적극 지지합니다. 이 정도 불편은 얼마 든지 감수할 용의가 있어요. 이제 시행된 지 얼마 안 됐지만 긍정적인 조짐도 보입니다. 당장 교단 총회에서 기자들에게 찔러 주는 교통비가 사라졌다네요. 이렇게 해서라도 ‘기레기’가 줄어든다면, 기자들 스스로 조심하고 돌아볼 기회가 생긴다면, 김영란법, 쌍수 들고 환영입니다. 양정지건 편집국장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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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첫 번째 : 말씀과함께

성서 연구 전통을 세우려 합니다 올해 초 세웠던 <뉴스앤조이>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양진일 목사와 함께 만든 ‘말씀과함께’를 한국교회에 소개하는 일이었습니다. 무너져야 할 것이 빨리 무너지는 일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세워야 할 것들이 있습 니다. 그중 성서를 깊이 숙고하는 전통을 세우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겠습니다. 최근 다양한 아카데미 운동이 일어나고 있어 성서를 깊이 공부하는 데 좋은 콘텐츠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 니다. <뉴스앤조이>는 다양한 단체가 만드는 훌륭한 콘텐츠를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고 민하고 있습니다. ‘말씀과함께’가 그 첫 시도였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성서학 개론 강의를 얼마나 보급할 수 있을지 우리 스스로 시험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놀랍습니다. 가격이 4만 원이 넘는데도 현재 1,400권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오디오북이라는, 다 소 생소하지만 현대인의 생활 패턴에 적합한 형태로 구성했고, 가이드북을 함께 제작해 조금 더 깊이 공 부하려는 독자들의 필요 또한 충족하고자 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성서 공부에 목말라하는 성도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말씀과함께’ 강좌 시 리즈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깊이 있는 성서 공부를 원하는 평신도와 재교육을 원하는 목회자들이 언제든 지 좋은 콘텐츠에 접근하실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말씀에 대한 열망이 쌓여서 깊이 있는 성서 연구 전통이 세워지기까지 주어진 역할을 잘 감당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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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 1

'말씀과함께' 저자의 글

말씀과 함께, 걸으실까요?

7월, 효창교회에서 열린 ‘말씀과함께’ 일일 강좌 참석자들과 함께.

‘말씀과함께’ 오디오북이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연히 만난 분께도 ‘말씀과함 께’ 강의를 잘 듣고 있다는 말씀을 전해 듣습니다. 강의를 한 사람으로서 기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왜 이 세계와 사람을 창조하셨는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람들을 구원하신 목적이 무엇인지 관심이 많았습니다.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이 땅 가운데서도 이루어지기를 원하 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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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말씀과함께’ 강의가 1년 동안 진행됐습니다.

하나님 뜻은 하나님의 통치가 구현되는 하나님나라가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것 이 가능하려면 온 존재를 다해 하나님께 순종하는 백성이 출현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하 나님나라’ 관점에서 성경을 연구하게 된 이유입니다. ‘말씀과함께’라는 강좌 이름은 민수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민수기의 히브리어 제 목이 ‘미드바르’입니다. 미드바르는 ‘광야에서’라는 뜻과 ‘말씀과 함께’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 스라엘 백성이 거닐었던 광야는 하나님의 임재와 부재가 혼재된 공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과 돌보심을 경험할 수 있는 ‘하나님 임재의 증거’와, 동시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떠나신 것 같 고 더 이상 우리에게 그 어떤 관심도 갖지 않으시는 것 같은 ‘하나님 부재의 증거’가 충만한 곳이 바로 광야입니다. 광야는 우리 인생길과도 같습니다. 광야와 같은 인생길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저 는 그 해답을 말씀과 함께 동행하는 것에서 찾아야 하고, 찾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말씀과함 께’라는 성경 공부 이름을 붙였습니다. 2000년 가을부터 청년성서연구원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성경 공부를 인도했습니다. 기존 교 회에도 다양한 성경 공부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대부분 교회에 충성스럽게 봉사하는 교인을 양육하는 게 주목적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폭넓게 말씀을 알고자 하는 이들의 목마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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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 1

늘 있었습니다. 그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성서연구 원은 2004년에 기독청년아카데미로 발전하게 되었고, 2008년부터 기독청년아카데미에서 ‘말씀과함께’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말씀과함께’ 강의에는 매년 40~50명의 지체가 하나님 뜻을 알고자 하는 간절함을 갖고 모였 습니다. 교회와 목회자 중심 신앙생활에서 배태한 이원론적 신앙의 삶을 극복하고, 구체적인 일상에서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백성의 길을 신실하게 걸어가기 위 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하나님 말씀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매주 한 번씩 모여 성경을 공부 했습니다. 1년 동안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면밀히 살폈습니다. 말씀을 지 식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안에 깊숙이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강의는 입소문을 탔고, 수강생이 하나둘씩 늘어났습니다. 많은 이가 하나 님 말씀과 동행하는 은총을 누렸습니다. 수강생 중에는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이야기를 들 으며 지적 욕구를 채우는 이도 있었고, 더 나아가 신앙과 삶에 대해 진중한 고민을 하면서 존 재적인 변화를 꿈꾼 이도 있었습니다. 하나님나 라 백성으로 살기 위해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 대로 담대하게 걸음을 내딛은 이들이 기억에 납 니다. 이것이 ‘말씀과함께’의 진정한 확장이 아 니었나 생각합니다. ‘말씀과함께’로 크게 변화된 사람은 누구보다 저 자신입니다. 말씀을 강의하는 제 시야가 더욱 넓어지고 분명해졌습니다. 말씀은 그대로지만 말씀을 대하는 제 자신이 변하였고, 이 시대 상 황을 보는 시각과 그에 대해 던지는 질문이 새 로워졌습니다. 그래서 늘 긴장 어린 설렘으로 말씀과 대면할 수 있었습니다. ‘말씀과함께’ 저자 양진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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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비산동 가향공동체 식구들

늘 말씀을 대면하며 살다 보니, 하나님 뜻을 매순간 물으며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9년 전과 비교해 보면, 제가 꿈꾸었던 많은 것이 말씀을 강의하면서 더욱 구체화되었습니다. 9년 전 가향공동체가 첫걸음을 내딛은 후로 꿈꿔 왔던 많은 것들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안양 비 산동으로 이주하여 지체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말씀에 근거한 새로운 삶을 창조해 내고 있습 니다. 이 모든 게 하나님 말씀과 끊임없이 접속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말씀과함께’만의 특별한 장점은 하나님나라 관점에서 성경 전체를 공부한다는 것입니다. 하 나님나라 관점으로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를 질문하며 성경을 읽는 것 이고, 오늘 이 시대에 우리가 드릴 순종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읽는 것입니다. 오늘 한국교회 신앙은 지극히 개인주의화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구원 하셨다는 확신은 넘치지만, 구원의 목적은 망각하고 있습니다. 만민을 하나님께 견인하도록 부름받은 이스라엘(창 18:19)이 배타적 선민사상에 빠진 것처럼, 오늘 한국교회도 원대한 구 원의 목적을 망각하고 개인 구원 절대주의에 빠져 교회 안에서만 힘 있는 신앙의 삶을 살아 갑니다. ‘말씀과함께’는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려고 어떻게 현실 세계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구 현할 수 있을지 모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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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 1

강좌를 들은 분들이 더 상세하게 성경을 배우고 싶다고 요청하셔서, 작년부터는 심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일 다양한 지역에서 심화 과정이 열립니다. 월요일 오전에 안양, 저녁 에 분당, 화요일 오전에 서울영동교회, 저녁에 일산, 수요일 저녁에 강남 서일중학교, 목요 일 오전과 금요일 오전에 도곡동에서 강좌가 열립니다. 심화 과정에 참여하기 원하시는 분은 저에게 이메일(yjicbs21@hanmail.net)로 문의하시거나 문자(010-2246-3750)로 연락 주시 면 상세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벗 삼아 말씀과 함께 거닐어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양진일 목사

서울, 안양, 분당, 일산 등 수도권에서 ‘말씀과함께’ 심화 강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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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함께' 내용 소개

하나님의 꿈

미쉬파트와 쩨데크. 의와 공도를 지칭하는 히브리어입니다. “내가 그(아브라함)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창세기 18장 19절에 나오는 말입니다. 좀 더 풀어 이야기하면 ‘의’는 ‘사법 정의 구현’을, ‘공도’는 ‘서 로를 형제로 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두 가지가 지켜지도록 안식일 법, 안식년 법, 희년 법을 명했습니다.

7번째 날에 남종과 여종, 가축도 일해서는 안 된다. 7년째 되는 해에는 6년간 일한 종을 쉬게 해야 한다. 7년이 7번째 되는 해에는 빚진 자의 모든 부채를 탕감하고 노예를 해방해야 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요구하신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기본적인 삶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종이나 채무자가 아닌 주인이 지켜야 하는 법이었습니다. 약자가 울부짖기 전에 주인이 먼저 은총을 베풀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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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 1

구약에서 하나님이 기대하셨던 모습, 모든 인간이 인간다운 존귀한 삶을 누리는 것이었습니 다. 이는 신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이었습니다. 양진일 목사는 ‘말씀과함께’에서 성 경 전체를 관통하며 하나님이 구현하시고자 했던 이러한 하나님나라 가치를 한마디로 정의 합니다. ‘인간 존중’. 하나님은 힘 있는 자와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으셨습니다. 힘없는 자가 배려받고 지극히 작은 자가 존귀하게 여김받는 나라를 꿈꾸셨습니다.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산다는 것, 곧 ‘인간을 존귀하게 여기는 삶’.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교회에 새로운 관계의 법칙을 천명합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는 것입니 다(엡 5:21). 을의 위치에 있던 자들을 끌어올려 동등하게 대하라는 바울의 명령은 당시 시대 상황에서는 ‘개혁’ 그 자체였습니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주인과 종. 이러한 상하 고하 의 관계에서 지시와 군림이 없도록 하라. 강자가 인간다움을 넘어 신(神)이 된 사회, 약자가 인간다움을 박탈당하고 짐승처럼 살아갔던 사회에 주어진 명령이었습니다.

에베소교회에 전했던 말씀이 문서로 기록되어 지금 우리에게까지 전승됐다는 사실에서도 ‘인 간 존중’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울서신은 글을 아는 사람의 낭독을 통해 교회에 전해졌습니다. 글을 아는 자는 부모, 남편, 주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강자일 수 있는 그들은 충분히 말씀을 왜곡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읽는 말씀은 바울의 말이 성경 으로 보존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강자가 말씀과 대면하여 자신을 부인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나라가 확장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악한 본성과 타락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른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법칙과 계명에 순종한 사람들이었습 니다.

한국에 복음이 들어왔을 때의 상황을 살펴볼까요? 19세기 말 조선, 가부장 중심의 신분 사회 였던 당시 조선에 복음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위계질서를 인정하는 성리학의 이념과 기독교의 인간관은 충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복음의 메시지가 모든 사람을 평등하고 존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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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대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입니다.

조선의 교회는 사경회를 열었습니다. 천민과 여성을 사람대접하지 않은 질서와 문화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지 신앙 토론회를 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이들은 복음의 메 시지에 순종해 서로를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했습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기독교인은 시대적 상황 가운데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할까요? 자명합니 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공동체, 신약시대 에베소교회, 선교사에게 복음을 막 접한 조선 시대 사람들. 그때 그들이 직면했던 숙제가 우리에게 동일하게 주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한 사람 한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고 있느냐고.

세상 가치는 강자가 약자를 착취·지배하고,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고 패자가 도태되는 것 을 당연시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가치를 거부하고 있느냐고 끊임 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구체적인 일상에서 어떻게 세상 가치가 아닌 하나님나라 가치를 좇아 살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 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약 1:28)

하나님나라 가치를 좇아 그 길을 신실하게 걸어가기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하나님 말씀이 무엇인지 배우고 싶으신 분, 하나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갈망하 는 모든 분께 ‘말씀과함께’를 추천합니다. 이세향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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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나라 관점으로 성경의 이해를 돕는 탁월한 길잡이

양진일 목사의

성경 66권 주제 집중 강의, 총 42강 수록 ‘말씀과함께’ 성경 공부를 10년 넘게 인도한 양진일 목사의 강의 음성 파일을 USB에 담았습니다. 차량과 스마트폰에서도 재생 가능합니다.

저자. 양진일 목사 (가향공동체, 하나님나라연구소 부소장)

가격. 44,000원 (구성: 강의 오디오가 기록된 USB(8GB), 가이드북 1권) 구입 문의. 뉴스앤조이 02-744-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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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함께' 소감문 1

성경에 대한 무지를 깨닫다 요즈음 우리나라 성도들 중 설교가 좋다는 교 회를 찾아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성도가 늘고 있다. 모교회에서 주일예배를 하고도 모자라 타 교회에서 예배하는가 하면 인터넷 예배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어 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여러 설교를 듣는 것 을 탓할 필요는 없다. 권장할 일이다. 문제는 성도들이 말씀에 왜 그렇게 목말라하느냐는 것이다. 하나님을 더 알고 싶어서일까, 목사 가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서일 까. 지적 욕구를 채우기 위함은 아닐까? 이유 는 여러 가지다.

영적인 갈급함만큼, 성도들 삶은 얼마나 변화되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 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 4:12-13)라 말씀하셨는데,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 고백하면서도 일상에서 3번을 넘어 수없이 주님을 부인하는 우리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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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 1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주인 되시고 하나님나라를 위하는 삶을 살아야 하건대, 그동안 우리 는 나 중심 신앙은 아니었나. 기복주의, 맘모니즘 신앙은 아니었나? ‘무엇을 해 달라고’가 아 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하나님나라를 이 땅에 실현코자 하는 주님 뜻에 부합하는 실 천적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양진일 목사의 ‘말씀과함께’는 지금까지 어느 목사에게서도 듣지 못한 성경에 대 한 역사적·체계적·분석적인 말씀을 들려주었다. 갈급함을 해소케 하고, 한국교회 비성경 적 적폐를 리얼하게 보여 줘서 마음이 확 트이는 통쾌함마저 느낄 수 있었다. 한 번 듣기 시 작하면 계속 듣고 싶어진다.

내가 얼마나 성경에 무지했는가 알게 되고, 그동안 목사들의 성경 말씀 왜곡이 얼마나 심했 는지 알 수 있었다. 많은 목회자와 성도가 ‘말씀과함께’를 듣고, 말씀을 온전히 깨달았으면 정말 좋겠다.

나승표 집사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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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함께' 소감문 2

진실되고 위력 있는 성경 공부 “먼 길을 지치지 않고 쉽게 가는 방법은 좋은 동행과 함께하는 것이다.” 경험적으로도 맞는 말 같다. 짧지 않은 우리네 인생에 어떤 동행이 필요할까. 친구, 부모, 배우자, 자녀…. 모두 길 위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소중한 동행들이다. 하지만 가장 필요하고 좋은 동행은 그리스도 가 아닐까 싶다. ‘말씀과함께’는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와의 동행을 가능케 하는 성경 공부다. 내게 ‘말씀과함께’라는 말은 ‘그리스도와 함께’와 같은 말로 느껴진다.

말씀 배움과 묵상, 말씀을 실천코자 하는 삶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을 경험적으로 알아 간다. 말씀을 바로 알고, 이해하면 그리스도의 음성은 더욱 선명해진다. 이것이 말씀 공부가 주는 유익이다. ‘말씀과함께’는 이렇게 우리 삶을 그리스도와 함께하도록 도와준다.

‘내 삶에서 시시각각 벌어지는 일 가운데, 하나님나라 백성으로서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해야 하는가’, ‘오래전 다른 문화권에서 쓰인 성경을 어떻게 해석해서 ‘2016년 대한민국’이라는 시 대 상황 속에 적용할 것인가’. 목회자, 신앙인으로서 스스로 던지는 질문이다.

‘말씀과함께’에 참여해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더 고민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시대적 상황 가운데 하나님 백성 됨을 드러내도록 지속적인 도전을 받도록 해 주어 감사하다. ‘말씀 과함께’는 양진일 목사의 진지한 고민, 처절한 몸부림의 산물이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자 하 는, 하나님 백성답게 살고자 하는 의지와 자세가 녹아 있다. 그래서 ‘말씀과함께’가 진실되 고 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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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 1

때로 내 안일한 성경 해석과 적용에 충격받기도 하고, 신랄한 말씀 앞에 나 스스로 부끄러움 을 느끼기도 한다. 다시금 소망을 붙잡고 사명을 불태우는 일이 일어나는 것도 ‘말씀과함께’ 를 공부하며 얻은 경험이다. 실제로 지금도 성경 공부를 인도하거나, 성도를 양육할 때 좋 은 자양분이 된다.

한국 대부분 교회가 말씀대로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막상 교회 구성원이 말씀대 로 살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아닌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 성경 공부에 매진하는 곳이 많 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때마다 안타까 웠다. 하나님 말씀이 정녕 하나님 말씀이 되어 ‘마른 뼈’ 같은 한국교회가 ‘주님의 군대’가 되 는 일 가운데 ‘말씀과함께’가 한몫을 담당하길 기대하며, 기도한다.

방춘석 목사 (A.H.A 협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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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함께' 소감문 3

신앙의 고민을 풀어 주는 실제적인 강의 오늘날 많은 교회가 성경 읽기와 묵상을 통 해 신앙 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마땅히 일 어나야 할 간절한 회개는 없고, 가정과 일터 에서 삶의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을 보 며 애끓는 마음과 거룩한 분노가 일어났다. 삶 의 무게 때문에 무뎌지고 무너지는 내 신앙에 대한 부끄러움도 같이 느꼈다. ‘왜 우리는 이 런 신앙의 모습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가’ 하는 고민을 ‘말씀과함께’를 통해 풀어 보면서 말씀 을 어떻게 삶에 적용할 것인지 탐색하는 시간 을 가졌다.

나는 2015년부터 ‘말씀과함께’를 접했다. 아 내와 결혼을 앞두고, 성경 속에서 시작해 보 자는 목표가 있었다. 역사·사회·종교·문 화 등 다양한 측면을 접목해 성경을 풀어내 는 강의임을 익히 듣고 갔음에도 매주 감탄하 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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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 1

어떤 관점과 마음가짐으로 성경을 꾸준히 읽어 가야 하는가, 고대 근동 시기에 기록된 말씀 이 현재 삶의 이유와 어떻게 연관돼 역사하는가 등을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양진일 목 사의 ‘말씀과함께’는 일반적이고 일방적인, 특정 주제에 국한된 단편적인 성경 공부를 넘어서 도록 돕는다. 전체 맥락과 환경 속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고, 무엇을 말씀하고자 하 셨는지 생각하도록 이끈다.

양진일 목사와 교제하며 우리가 ‘형제’, ‘자매’라 부르는 지체들, ‘신앙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친교와 사귐 이전에 ‘믿음 안에 한 가족 됨’으로, 이들과 함께 하나님 뜻을 배우고 살아 내야 한다는 사실을 확신케 되었다. 개인 신앙이 공동체의 화목을 통해 더 견고 해질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이 오늘 내게 어떤 삶과 믿음을 요구하시는지 기도하며 읽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만족이 없는 욕심과 죄의 유혹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믿음으로 탄식하고 항변하면서 하나님 임재를 기다리고 선포하길 원하신다. 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영역에 서 하나님의 거룩과 자비를 드러내기 원하신다.

고대 근동이라는 시대 상황에 담긴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현대인의 상황과 연결될 수 있는 지 궁금한 사람은 꼭 ‘말씀과함께’ 강의를 들어 보라고 적극 권유하고 싶다. 사회·문화·정 치적 현실 속에서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들, 같은 고민 가지고 탐색하는 과정에 있는 공동체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삶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은 꼭 ‘말씀과함께’를 들어 보시라.

단편적인 요구에서 벗어난 깨달음의 시간이 있을 것이고, 그 깨달음은 기독교인으로서 어떻 게 살아야 하는지 큰 화두를 던져 줄 것이다.

임종민 목사 (삼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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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인터뷰

20대 초반 대학생, <뉴스앤조이> 후원하는 이유

<뉴스앤조이>가 요즘 강력 추진하는 캠페인이 있습니다. 매달 커피 한잔 값(3,000)을 <뉴스 앤조이>에 양보해 달라는 ‘커피 브레이크’ 캠페인입니다. ‘커피 브레이크’는 후원 캠페인이지 만, 많은 이와 함께 소통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을 계기로 <뉴스앤조이>는 기 독교 언론 운동에 관심이 있는 20대와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녹록지 않은 현실 앞에서 살아가는 20대 청년에게 커피 한잔 값을 양보하는 것은 쉽지 않 은 일입니다. 귀한 결심이라고 생각돼, 20대 후원자의 삶과 <뉴스앤조이>에 대한 견해를 듣 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뉴스앤조이> 신규 후원자 중 나이가 가장 젊으신 분(!)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94년생, 20대 초반 풋풋한 나이로 사회 초년생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김다원 님에게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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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인터뷰

을 담아 전화 인터뷰를 요청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다원 후원자님.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강원도 춘천에 사는 청년입니다.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이에요. 학교를 다니면서 종종 빚이 아른거려 현기증이 나지만, 역으로 학생이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 각성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가 내년부터 신입생 복수 전공을 필수화하고, 수능 고학점자 를 대상으로 특수학과를 개설한다고 공표했는데요. 저는 이 과정이 학생 복지의 균등성 과 자기 결정권에 부적합하다고 생각이 되어 학교 측에 문제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청년은 자기 삶에 다가오는 것에 선택하고 책임지는 과정을 거치며 어른이 되는데, 이 기 회를 빼앗아 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사회가 물려주는 꼰대 유 전자를 거부하기 위해 나름 열심히‘쫄지 마’주문을 외우고 있습니다. 20대 삶이 녹록치 않으실 텐데, <뉴스앤조이>에 후원하게 되신 동기가 궁금합니다.

<뉴스앤조이>를 알게 된 지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1년이 조금 넘었어요. 작년 홈페 이지 상단에 독자를 향한 후원 호소문(?)이 있었고, 그걸 보면서 후원을 해야겠다고‘맘’ 만 먹다 말았죠. 당시 후원 금액이 1만 원부터였던 걸로 기억해요. 망설이다 안 했어요. 이번에는 3,000원부터 후원을 시작할 수 있는‘커피 브레이크’ 가 생겨 냉큼 신청할 수 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후원 말고 구독료를 낸다’ 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구독료라 해도 큰 금액은 아니지만, 동역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작게나마 느낍니다. 미디어 환경이 달라져 언론이 광고에 의존하는 게 현실이잖아요. 그래서 기사가 질적으 로 훌륭해도 바로 옆에“한 방에 대박 날 수 있다”거나 성을 상품화하는 광고들이 주류/ 비주류 언론을 가리지 않고 있는데, 그게 불편했어요. 언론이 숨 쉬게 하려면 독자가 협력 해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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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동기로는 <뉴스앤조이>에 대한 신뢰가 있어요. 기사 퀄리티가 높아요. 양질의 기사 를 쓰는 건 육체와 정신을 전력으로 사용하는 노동이고, 그에 타당한 몫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뉴스앤조이> 기자와 직원이 이 일을 하시면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최근 <뉴스앤조이> 기사 중 인상 깊게 읽은 기사가 있으시다면.

저번에 읽었던 이동현 목사 (지금은 목사가 아니지만) 후속 보도 기사 중“<뉴스앤조이>는 완벽하지 않다. <뉴스앤조이>가 내리는 결정 역시 완전하지 않다” 라는 문구를 읽은 적이 있 어요. 이 기사 내용이 제 마음을 많이 움직였어요. <뉴스앤조이>가 독자들에게 하는 솔직한 고백처럼 들렸거든요. 그것은 모든 부분을 독자 들에게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이야기와 같이 들렸고요. 그 문구는 <뉴스앤조이>가 독자들과 같이 나아가고 있다는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뉴스앤조이> 후원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고요. 20대 중 한 명으로서 바라는 교회상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기 결정을 인정해 주는 교회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교리나 또 운 동을 이야기하든지 선구자들이 자기 생각을 누구에게도 강요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요즘 많은 교회가 그들이 진행하는 사업을 위해 청년을 동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 는 것 같아요. 청년들은 청년들의 생각이 있고 그들의 역량이 있는데 말이지요. 교회 내에 서 서로 소통을 원활히 하고, 교회 지도자들 또한 그들이 주최하고 호기심을 갖는 많은 주 제를 존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특별히 바라는 기사가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교회 내에서 언급을 꺼리는‘금기어’ 를 많이 다뤄 주셨으면 해요. 특히 요즘에 저는 타 종 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기독교 언론사 <뉴스앤조이>에서 타 종교인의 행적이 나 견해, 기독교인이 생각하는 타 종교 등 다양한 시각으로 종교의 여러 면모를 다뤄 주셨 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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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인터뷰

커피 브레이크 캠페인에 참여해 <뉴스앤조이> 후원자가 된 김다원 님

마지막으로 <뉴스앤조이>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지금 당장 드러나지 않더라도 <뉴스앤조이>의 노력으로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덕분에 저도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어 고마운 마 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칫 한국교회에 대한 희망을 놓을 수 있는 많은 상황이 있음에도 아직 희망을 놓 지 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뉴스앤조이> 여러 기사를 접하며 함께 실낱같은 희망 일지라도 그 끈을 놓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뉴스앤조이>에 감사 인사를 전 하고 싶네요. 한나윤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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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두 번째 : 선교적 교회

선교적 교회? 원래 그래야 되는 거 아냐? 선교적 교회. 아주 생소한 주제도, 익숙한 주제도 아닙니다. 많이 듣기는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오묘한 주제입니다. 선교적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원래 교회가 그래야 하는 것 아니야?’라는 질문 에 도달하게 됩니다. 원론적인 이야기인 듯해 갸우뚱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타나는 현상이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관련 담론과 이론이 계속해서 생성되는 것은 물론이 고 선교적 교회 개념이 출발한 영국 교회는 기존 교회와 다른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미국에 서도 선교적 교회 논의와 사례가 많이 나옵니다. <뉴스앤조이>도 선교적 교회 관련 취재를 하면서 다양한 사례를 만나지만, 회의적인 시각과도 마주칩 니다. 선교적 교회 담론마저, 그동안 지겹게 들어 온 ‘한국적 신학 부재’라는 흔한 함정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지금은 누구도 최종적인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가 나와야 하고 이론 적으로도 정리되어야 합니다. 저희도 차려진 밥상에 겸손히 숟가락 하나 얹는 마음으로 이야기에 참여 할까 합니다. 먼저는 선교적 교회 담론이 시작된 영국 성공회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대한성공회 산하 브랜든선교연 구소 김홍일 신부, 교회선교회 나성권 신부와 함께 ‘새로운 교회(Fresh Expression)’ 이야기가 시작된 배 경과 진행 과정을 짚어 봅니다. 브랜든선교연구소는 영국 성공회에서 20년간 진행된 선교적 교회 이야 기를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적 상황에 맞게 적용하기 위한 연구 기관입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지성근 소장 인터뷰도 실었습니다. 지 소장은 선교적 교회 개념이 한국에 소개되 기 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담론 형성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한국적 ‘미션 얼 처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짧은 지면이지만 선교적 교회를 처음 접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 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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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 2

인터뷰 1

‘교회’의 장벽이 허물어지다

나성권 신부와 김홍일 신부

선교적 교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관련 컨퍼런스는 물론이고, 관련 서적들도 활발하게 출간되고 있습니다. 선교적 교회 담론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된 배경과 진행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김홍일 신부(브랜든선교연구소)와 나성권 신부(교회선교회)를 만났습니다.

‘선교적 교회’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의문들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대화를 통 해 한국교회가 처해 있는 현실을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선교적 교회가 예수님이 취하셨던 운동 방식이라는 말에도 공감이 갔습니다. 기로에 놓여 있는 ‘선교적 교회’ 이야기를 들어 봤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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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현 _ 선교적 교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분위기인데요. 선교적 교회를 이야기할 때 항상 등 장하는 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나성권 _ ‘선교적 교회’ 는 서방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갔을 때 본국에서 했던 방식으로는 전혀 선교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시작된 개념입니다. 영국이나 미국은 소위 크 리스텐덤(Christendom, 기독교 국가)이잖아요? 교회가 확고한 자기 영역을 가지고 있으 면서 국가적 권위로 사람들을 교회로 동 원했죠. 그런데 선교지에서는 그런 방식이 통하 지 않아요. 크리스텐덤에서는 성직자가 국가 시스템의 한 부분이고 성직자 위주 로 교회가 운영되지만 선교지에서는 성 직자보다 회중 역할이 훨씬 중요하죠. 그 지역 사람들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선교할 수가 없으니까요. 성직자 중심에서 회중 중심으로 교회가 이뤄집니다. 그런데 선 교지뿐 아니라 원래 교회가 그래야 한다 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레슬리 뉴 비긴도 그중 한 사람이었죠. 뉴비긴은 스코틀랜드 교회에서 안수를 받 은 인도 선교사였어요. 인도에서 선교사 들이 물러나면서 여러 교파로 나뉘어 있던 것이 (성공회 주도로)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뉴비긴이 주교제(主敎制)를 하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고요. 본인도 한 도시의 주 교를 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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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 2

뉴비긴이 선교적 교회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요. 뉴비긴이‘복음과 우리 사회의 네트워크’ 라는 단체를 시작했고요. 그 운동이 미국으로 확대되면서 참여했던 학자들이‘미셔 널’ 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어요. 그래서 선교적 교회 담론이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고 말 하는 것입니다. 모티브는 뉴비긴이 맞죠. 실제로 그런 생각이 일어난 과정은 그보다 훨씬 넓 습니다. 영국이나 미국에서‘선교적’ 이라는 개념이 퍼진 것은 크리스텐덤이 해체됐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국가적 권위로 사람들을 교회로 동원하는 기존의 방식이 통하지 않게 된 거죠. 오 히려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맞닥뜨렸던 상황이 영국이나 미국 교회 현실이 된 거예요.

강도현 _ 크리스텐덤이라는 국가 교회 기능이 해체되면서 자연스럽게 문제의식이 생겼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한편으로는 신약성서에 나오는 교회 본래 모습을 회복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 니다.

나성권 _ 그렇죠. 선교적 교회 담론에 큰 영향을 미친 대럴 구더(Darrell L. Guder)는‘선 교적’ 이라는 단어를 남용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어요. 새로운 게 아니거든요. 서방 교회가 선교지에 들어갔던 방식에도 제국주의적인 측면이 있잖아요. 그래서‘미션’ ,‘미셔 널’ 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 부류도 있지요.

강도현 _ 저도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 가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원래 교회가 그렇지 않나?’라는 생 각이 자주 들었거든요. 서방 교회 맥락을 보니까 왜 그런 질문이 생겼는지 알겠습니다.

나성권 _ 그렇다고 한국교회 상황과 전혀 동떨어진 담론은 아니에요. 크리스텐덤을 경험 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교회에는 크리스텐덤의 특성이 많이 있어요.‘우리가 짜 놓은 영역 안으로 들어와 우리 방식대로 신앙생활하라’ 는 것이거든요. 크리스텐덤 해체 과정을 겪은 서방 교회처럼 지금 한국교회도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어요. 교회 영역 안으로 들어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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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아요. 젊은 세대는 들어오기는커녕 엄청 빠져나가잖아요. 그래서 선교적 교회 이야기가 도전이 되는 것 같아요.

강도현 _ 영국에서는 선교적 교회 담론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잖아요. 영국이야말로 성공회가 국가 종교로서 가장 강력하게 작동했던 사회라 할 수도 있을 텐데,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김홍일 _ 영국에서는‘미셔널’ 보다‘프레시 익스프레션(Fresh Expression)’ 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쓰죠.‘선교적 교회’ 라고 하면 마치 교회가 이래야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거든요.‘익스 프레션’ 이라는 것은, 이것도 교회의 한 표현이라는 말이에요. 기존 교회를 부정하지 않고, 그 것도 교회고 이것도 교회라는 뜻입니다. 성공회 상황을 보자면, 과거에는 한 교회가 한 지역을 책임지는 형태였어요. 지역 분류를‘패 리시(parish)’ 라고 부르는데, 그런 구분이 자꾸 깨지는 거예요. 현대인의 생활 방식이 그런 구 역으로 나눠지지 않거든요. 노동 유연화로 사람들이 일하는 시간도 다양해졌고요. 주일에 일 해야 하는 사람도 많고, 주 5일 근무로 사람들이 주말에 멀리 떠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사 회현상이 다양하게 일어나는데 교회는 여전히 지역과 시간을 나누는 방식을 고수하니까 사 람들이 교회에서 나오는 거예요. 한국 성공회 교회 중‘길찾는교회’ 가 있어요. 건물이 따로 없고, 다른 교회 건물에서 별개 교회가 예배를 하거든요. 과거에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었죠. 한 지역에 교회는 하나였습 니다. 이미 교회가 세워진 패리시 안에 새로운 시도를 하는 교회가 생기면 논쟁이 발생했 어요. 지역 관할 사제 입장에서는 싫겠지만, 지금 시대에 그런 식으로 하면 선교가 안 되 거든요. 예수님도 전혀 다른 교회를 시작하셨죠. 당시 유대인에게는 회당이라는 교회 시스템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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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 2

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교 전통 위에 계 셨던 분이면서도 집에서 예배하는 새로 운 교회 운동을 하셨거든요. 신학적으로 따져 봐도 교회 형태가 하나만 있지 않 았어요. 예수님 모델을 조금 더 들여다보 면 선교적 교회에서 많이 언급하는‘파이 어니어(pioneer, 개척자)’사역을 하신 겁 니다. 당시 교회에 들어올 수 없었던 사람 들 안으로 들어가서 사역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 파이어니어 사역은 항상 기존 교회와 긴장 관계에 놓이게 돼요. 전통이 지켜지지 않는 교회가 생기면 기존 교회 는 거부감을 느끼고 어떻게 반응할지 선 택하게 됩니다. 영국 성공회에서는‘프레 시 익스프레션’ 이라는 회중 운동이 일어 났고 영국 성공회가 이 새로운 운동을 받 아들이는 과정을 겪어요. 로언 윌리엄스(Rowan Williams) 주교 이전에는 프레시 익스프레션을 기존 교회를 보완하 는 것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윌리엄스 주교는 새로운 형태의 교회를 기존 교회와 동등한 위치로 인정합니다.

강도현 _ 이런 생각도 해 볼 수 있을 텐데요. 주말에 예배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면 그 사 람들을 위한 교회를 세워야 하잖아요. ‘파이어니어링(pioneering)’을 해야 하는데, 기존 교회가 중 요시하는 ‘주일성수’하지 않는 교회도 가능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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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_ 실제로 주중 교회가 생겼죠. 단순히 주일에 예배를 못 하는 사람들만 있는 게 아 니라 기존 교회에 만족 못 하는 사람들이 주중에 모였습니다. 그 모임에 소속감을 더 느끼 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헌금도 그 모임에 더 많이 하고요. 이런 움직임은 한국에서도 일어 나고 있어요. 주일에 교회는 나가지 않으면서 신앙인이 모여서 성경 공부도 하고 예배도 하는 모임이 상당히 있거든요.

강도현 _ 한국에서는 그런 분을 가나안 성도라 부르죠. 영국 성공회에서는 교회로 인정한 것이 군요.

김홍일 _ 그런 사람이 너무 많아진 거예요. 교회가 나서서 선교적 운동을 펼친 것이 아니 라, 먼저 그러한 형태의 운동이 있었고 교회가 받아들인 거죠. 영국 성공회에서도 전통적 으로는 주일성수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그런데 주일이 아닌 다른 날에 예배하는 교회도 가능하다고 인정한 거죠. 영국 성공회의 장점은 새로운 현상이 일어났을 때 적극적으로 신학적인 해석 작업을 한다 는 겁니다. 최근 20~30년간 일어난 회중 운동을 교회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신학 작 업을 잘했어요. 우리도 그들이 정리해 놓은 신학을 토대로 현재 상황에 적절한 방식으로 적용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강도현 _ 한국에서는 선교적 교회 담론이 여전히 목회자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회중 운동으로 전환할 것이냐가 핵심이겠네요. 앞으로 선교적 교회 담론이 평신도 사이에서 번져 나갔 으면 좋겠습니다. 강력한 회중 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뉴스앤조이>도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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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 2

인터뷰 2

예배당 · 목사 · 주일 중심 신앙 탈피해야

“하나님, 김치를 먹으며 기도합니다. 김치라는 신 비한 음식을 보면서 묵상합니다. 온갖 재료들이 어 우러져 맛을 내는 김치를 보면서 당신의 조화로운 창조 세계를 묵상합니다. 그리고 제 삶도 더불어 함께 맛을 내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김치를 먹으면서 드리는 기도’ 중 일부입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주일 과 예배당에 국한된 신앙을 탈피하여 일상에서 하 나님과 동행하도록 돕는 곳인데요. 일상에서의 사 소한 묵상이 담긴 ‘일상 기도’로 유명합니다. 명함 을 정리하며 드리는 기도, 기저귀를 갈면서 드리는 기도, 빨래를 널면서 드리는 기도…. “선교적 교회에 왜 뜬금없이 일상 기도 얘기냐?” 하실 수 있겠지만, 선교적 교회와 일상생활 영성이 전혀 연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상생활이 어떻 게 선교적 교회의 터전이 될 수 있는지, IVF 일상 생활사역연구소에서 11년째 일하는 지성근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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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사역연구소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캠퍼스 사역 후 유학을 갔다가 돌아와서 졸업생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2001년이었는 데, IMF가 지난 지 얼마 안 되어 취업이 어려웠습니다. 졸업생들에게 직장 사역 얘기를 했는 데 눈에 초점이 없었습니다. 외국에 3~4년 나가 있는 동안 한국 상황을 몰랐던 거예요. 이제 는 대학 졸업해도 엘리트 그룹이 아니고 직장을 잡지 못하는 학생도 많고, 결혼해 육아에 전 념하는 졸업생은 의미를 못 찾고 있었어요. 캠퍼스에서는 하나님나라 위해 열심히 살았는데, 졸업하고 나니까 위화감을 느끼게 된 거죠.

대학 졸업생을 비롯,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일상적인 시간과 공간을 신앙적인 의미로 다시 통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절감했습니다. 마침 외국에서 ‘직장 사역(Marketplace Ministry)’을 배웠는데, 그 근간에는 ‘일상생활 사역(Ministry of Everyday Life)’이 있어요. 거기서 배운 것을 접목하려고 연구소를 시작했습니다. 한국 IVF 50주년, 2006년에 공식 출 범했어요.

일상생활 영성이 뭔가요. 연구소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도 소개해 주세요.

일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과 관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우리가 보냄받은 일상에서 하나님 과 관계 맺는 문제,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보통 기독교적인 일만 사역이 라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상생활 전부가 예배이자 사역입니다.

올해는 ‘일상생활 성경 공부 모임’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상에서 계시 를 주셨다는 점에 착안해 일상의 눈으로 성경을 읽는 법을 배우는 모임입니다. 창세기 같은 경우, 창조와 진화 관점에서 다루지 않고 고대 일상을 살아간 사람들 관점에서 살펴봅니다.

‘일상 기도’를 수시로 업데이트 합니다. ‘일상 기도’는 우리의 기도를 일상 언어로 푸는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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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 2

니다. 졸업생과 북 스터디를 할 때, 공부를 마치면 마지막에 다섯 줄짜리 기도문을 썼습니다. 배운 것을 적용하기 위한 기도였습니다. 기도의 언어가 생긴다는 말은 삶의 언어가 생기는 것이고, 곧 일상을 변화시키는 관점을 갖게 됨을 뜻합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미셔널 처치 운동도 함께하시는데, 일상생활 영성과 미셔널 처치에 어떤 유사점이 있나요?

일상생활 신학에는 ‘하나님의 선교’ 개념이 있습니다. ‘선교’라는 단어를 구성하는 라틴어 Missio는 ‘보내다’라는 뜻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 20:21) 보냄은 ‘하나님의 선교’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세상으로 보냄받았고, 우리가 보 냄받은 세상은 일상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미셔널 처치의 입장은 교회 정체성이 ‘하나님 의 보내심’에 있다는 것입니다. 신학적 기반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에서는 ‘미션얼’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요.

‘미셔널 처치’라 하니 교회를 떠올리기 쉽지만, ‘하나님의 선교’는 교회 너머에 있습니다. 세상 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동참하는 것이 연구소 목적이기에, ‘처치’를 빼고 ‘미션얼’ 이라고 바꿨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라는 ‘얼’(정신)을 가지고 일상생활, 교회, 선교를 다 다룬 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미셔널 처치 움직임이 있는데요. 한국 미셔널 처치는 어느 단계쯤 와 있나요?

단계를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미셔널 처치’ 개념이 20세기 중반 미국과 영국에서 건너온 것 같지만, 사실 성경에서 얘기하는 것입니다. ‘미셔널 처치’를 이야기하지 만 대부분 담론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목회자 중심적인 논의라 생각합니 다. 목회자 어젠다로서의 미셔널 처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새로운 관점을 이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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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는 이전 모습과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교회가 워낙 어려워 교회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그런 프로그램이 유행합니다. 그보다는 일상성을 강조하고 사람들 습관을 변화시켜서 하나님 선교를 몸에 달 고 사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모든 교인은 미셔널 처치다.” 이게 전제되어야 집합체인 교회 도 ‘미션얼’ 할 수 있습니다.

한국 미셔널 처치 사례로 어떤 곳을 들 수 있을까요. 그리고 미션얼 운동을 하시는 입장에서 한국 교회에 한 말씀하신다면.

“이게 미셔널 처치다”라고 얘기할 수 없는 게, 보냄받은 곳이 각자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교회 소개 영상을 만들면 교인들이 찬양하고 성경 공부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입 니다. ‘미셔널 처치’ 관점에서 영상을 만든다면 현장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어떤 고민 을 하는지를 보여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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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 2

더 일상적인 의미에서는, 일상을 살아가는 교인들 모임이 미셔널 처치입니다. 가정에 있든, 직장에 있든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어디든 그렇습니다.

목회자의 일상은 다분히 종교적입니다. 따라서 일상 가운데 하나님나라를 가장 고민해야 할 주체는 성도입니다. 성도들 관점이 변하면 21세기 한국 교인이 처해 있는 불명예를 털고 극 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요. 실제 삶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기 에 기독교인이 모욕을 받습니다.

일상이 변해야 합니다. 예배당 중심, 주일 중심 신앙생활을 탈피해 교회 밖에서 6일을 어떻 게 살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목사 중심, 교회 개척 어젠다인 ‘미셔널 처치’가 아니라 성도 집합체인 ‘미션얼 처치’가 되어야 합니다.

이세향 간사

울산 TGIM(Thank God It's Monday) 모임. 평일에도 하나님나라를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일상 영성 회복을 위해 일상생활사역연구 소가 주관하는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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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중심에서 성도 중심으로 “선교지에서는 성직자보다 회중 역할이 훨씬 중요하죠. 그 지역의 사람들을 이해하지 않고서 는 선교를 할 수가 없으니까요. 성직자 중심에서 회중 중심으로 교회가 이뤄집니다.” 나성권 신부가 인터뷰 중 꺼냈던 말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에게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최우선이겠지만, 본인의 터전에 살고 있던 사 람들에게는 그 메시지가 중요치 않을 수 있습니다. 그들의 형편과 처지를 알아야 복음을 전 할 통로를 찾아 적절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습니다. 복음 듣는 이와 어떻게 접촉해 전해야 하 는지가 복음의 메시지만큼이나 중요한 때입니다.

전통적인 복음 전도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방식의 전도를 고민하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있 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마을에서 이웃을 섬기는 선교적 교회를 구현하고자 노력하 는 분들입니다. 이들이 목회하는 교회가 은은한 가로등 불빛이 되어 골목마다 비치기를 꿈 꿉니다.

백두산 목사(영천교회)는 당진의 전형적인 시골 동네에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마을 행사 때마다 일손을 돕고, 할머니·할아버지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살피며 1년을 보냈습니다. 당진 시내까지 발을 넓혀 제빵 교실을 운영하고 반찬 나눔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신혼부부와 젊은 층 유입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에 맞게, 섬김의 접점을 모색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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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진 목사(작은나무교회)는 부천 역곡동에 뜰안에작은나무도서관을 개관했습니다. 현재 이 도서관은 지역 주민이 모여 소통하는 플랫폼이 됐습니다. 독서 모임, 작은 음악회, 엄마들 모 임, 교육 강좌 등을 주민들과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교회가 프로젝트를 만들어 지역을 섬기려 하기보다는, 동네 안으로 들어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나 목사의 사역 철학입니다.

물론 고민도 뒤따릅니다. 전통적 목회와 마을 섬김의 균형을 잡는 게 쉽지 않고, 재정도 사람 도 부족합니다. 주위 평가도 회의적입니다. 기존 교회에서 하는 걸 하지 않을 때, 반대로 하 지 않는 걸 할 때 혼란과 의구심이 듭니다.

결실은 있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데, 작게나마 동네 사람들이 반응을 보 입니다. 교회에 오라고 말하지 않았는데도 교회를 방문합니다. 조금씩, 교회 문턱이 낮아지 고 있었습니다.

백두산 목사는 9월 ‘미션얼 공동 포럼’에서 미셔널 처치를 ‘관심의 방향’이라고 정의했습니 다. 우리 교회에만 집중된 관심을 동네 주민에게로 옮기는 것. ‘어떻게 사람들을 우리 교회 로 오게 할 건지가 아니라 어떻게 그들에게 찾아갈까’ 생각하는 게 미셔널 처치의 시작이라 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 방식이 그랬습니다. 교회 안에 들어올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갔고, 회당이 아닌 집에서 예배를 했습니다. 예수님의 교회 운동에서 미셔널 처치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앞으로는 교회 개척·목회 현장의 테두리를 넘어 논의가 더 확장되어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각자가 보냄받은 자리, 일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갈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셔널 처치’를 이야기하는 주체가 목회자에서 모든 성도로 확장되어 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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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중지자 인터뷰

기독교가 답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스앤조이>는 동역자들의 후원으로 꾸려집니다. 다양한 이유로 후원을 시작하지만, 역시 다양한 이유로 후원을 내려놓습니다. <뉴스앤조이> 후원 업무를 하면서 많은 사연과 만납니 다. 후원자 이야기뿐 아니라, 후원을 내려놓으신 분 이야기도 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후원자였던 A 씨 사연은 특별했습니다. 9월 12일 A 씨와 만났습니다. 지금은 기독교를 떠났 고 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그는 책 여러 권을 가져왔습니다. 가져온 도서 면 면에는 지난날 고민이 서려 있었습니다. 신앙에 회의를 느끼고, 답을 찾으려고 했던 시절에 읽었다는 책들이었습니다. 사려 깊은 밑줄과 메모에는 지난날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 었습니다.

순간 무거운 책임감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A 씨에게 끝내 답을 주지 못했던 한국교회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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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중지자 인터뷰

독교…. 삶과 신앙의 간격을 좁히길 갈망하고, 다른 한편으로 사회에서 빛이 되는 한국교회 모습을 갈망하는 성도들이 떠올랐습니다. 한 시간가량 지속한 대화는, <뉴스앤조이>가 고뇌 에 지쳐 쉬고 있을 성도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희망을 주는 매체가 되어 달라는 독려인 것 마냥 마음을 울렸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을 중단한 상황에서 인터뷰를 수락하기가 쉽지 않으셨 을 텐데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뉴스앤조이>가 후원자뿐 아니라 저와 같은 후원 중지자 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해서 그것 자체가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후원을 중단했지만 지 난날 <뉴스앤조이>에서 많은 소식을 접했기에 고민 끝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6년여간 <뉴스앤조이> 후원을 하셨는데요. 후원 중단 이유가 범상치 않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한 교회에서 쭉 신앙생활을 했지만 성인이 되고 어느 순간부터 신에 대한 관 심이 사라졌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관심도 함께 흐려졌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뉴스앤 조이> 후원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생각 전환에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아니요, 특별한 계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고민해 왔던 부분이 정리가 되는 순간이 있 었습니다. 이 세상에 정의가 세워지는 데는 기독교도, 신도 답을 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교회와 기독교에 더 이상 의미가 부여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교회 내에서 시원한 답을 주지 않았고, 사람이 죽고 난 뒤 내세에 대한 이야기만 반복했습니 다. 현세의 하나님나라 운동이 궁금해 여러 책을 읽었고, 어느 정도 길을 찾았다고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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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책 내용과 교회의 설교 내용은 많이 달랐고요. 결국 구원은 내가 온전하고 성실하게 살 아갈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어느 순간 신 의 존재가 무의미해지더라고요.

그런 생각을 하시고도, 최근까지 꽤 오랜 기간 <뉴스앤조이> 후원을 지속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보수적인 제 모교회를 떠난 후, 대안적인 교회를 찾아보려 했어요. 신의 존재 여 부보다 예수의 삶의 태도에 매료된 저에게 맞는 교회를 찾을 수 없었지요.

<뉴스앤조이>가 교계 내 문제점을 끝까지 쫓고 집요하게 파헤치며 변화를 촉구하는 모습 은 늘 저에게는 인상 깊었습니다. 그 이유로 기독교와 신에 대한 일말의 애정으로 최근까 지 후원을 유지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의 느낌인지, 이슈가 늘어났는지, 마음 아픈 기사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변함 없는 교계와 사건을 보면서 놀라움이 무뎌졌습니다. 마음도 더 멀어지게 되었고요. 마지막 에는 그마저도 관심이 사라져 후원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이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이 다르지는 않으시다고요.

그렇습니다. 주일에 교회를 가는 것과 교회 가지 않는 것 차이뿐이더군요. 오히려 교회를 안 다니는 지금이 저 자신에 대해 더 솔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맞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뉴스앤조이> 기사 ‘어느 날, 신앙이 물음표로 다가왔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나윤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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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브레이크 캠페인

<뉴스앤조이>와

커피 한잔 어때요?

한 달에 커피 한 잔을 <뉴스앤조이>에 후원해 주시겠습니까? 월 3,000원. 적은 금액이지만 수천 명이 모이면 공정하고 강력한 언론 운동을 펼쳐 갈 토대가 됩니다. <뉴스앤조이>가 더 힘차게 달리고자 독자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 기획 취재 확대 ▶ 기자 급여 현실화 ▶ 신학 연구 프로젝트 기획 ▶ 팟캐스트, 영상 등 온라인 플랫폼 구축 모아 주신 후원금은 위와 같은 용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비판과 대안으로 한국교회 ‘돕는 배필’이 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문의 : 한나윤 간사 전화 : 02-744-4116 e-mail : hannaswang@newsnjoy.or.kr


기자 수첩

두 달간 지켜본 라이즈업

“라이즈업 코리아 대회 기사 보고 찾아왔어요. 작은 교회 중고등부 교사인데, 프로그램이 애들한 테 도움이 될 거 같아서요.”

5월 말 라이즈업무브먼트 취재가 결정됐다. 제보자는 라이즈업에서 20대 청춘을 바친 청년 이었다. 여성 편력부터 단체 내 구조 문제까지 방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제보에만 의존할 수 없었다.

라이즈업의 장자 격 지부인 성남·용인 지부에서 두 달간 신앙 훈련에 참가하기로 했다. 편 집되지 않은 설교, 설교자의 목소리 톤, 학생들 반응을 직접 보고 들어야 단체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렇게 두 달간 예배 장소를 찾았다. 400명 안팎이 참여했다. 대부분 10대에서 20대 초반으 로 보였다. 뒤쪽에 있는, 부모로 보이는 어른들도 눈에 띄었다. 기자를 제외한 사람들은 서 로 아는 듯했다. 예배 중 졸고 있으면 깨우기도 하고, 기도 시간에 손을 잡고 무대로 나가기 도 했다. 간혹 기자가 새로 온 학생에게 손 내밀고 축복송을 부르면 ‘저 사람은 누구인가’ 하 는 의심의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축복할 때 새로 온 사람은 앉아 있고 기존 멤버들이 모두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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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나 노래를 불러 준다. - 기자 주)

새 친구 반인 SMT도 가 보았다. 지부를 담당하는 총무, 트레이너(소그룹 담당 리더)와 인사하고 통성명을 했다. 원래 출석하고 있는 교회 예배를 마치고 서울에서 왔다는 기자의 말에 총무 는 환히 웃었다. 멀리서 와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총무는 이것저것 묻는 기자에게, 간사를 연결해 주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와 통화도 하고 메시지도 주고받았다. 그들은 바빠 보였다. 연례행사 ‘라이즈업 코리아 대회’를 앞두고, 교회 홍보(행사 한 달 전부터 학생들에게 수도권 교회를 돌며 대회를 홍보하게 한다)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틀이 지나서 연락이 왔다.

제주 컨퍼런스(2박 3일 동안 진행하는 공부 및 신앙 세미나. 2016년에는 전국 4곳에서 진행) 기간이라 준비차 내려와 있어서 연락이 늦었다고 말했다. 교회 홍보는 라이즈업에서 훈련받고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서울 컨퍼런스를 소개해 주었다. 간사는 컨퍼런스 자료를 보내고 연락을 준다고 했 지만 결국 메일은 오지 않았다.

본문은 달라도 결론은 똑같다 예배는 뜨거웠다. 학생들은 사운드 빵빵한 세션에 맞춰 찬양했다. 큰 소리를 듣고 있으면 가 슴이 뻥 뚫리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귀가 먹먹해졌다. 청소년들은 라이즈업 워십 밴 드 대표곡 ‘다시 무릎 꿇고서’를 부르며 손을 들었다. 다들 통회하는 마음으로 가슴을 치며 눈 물을 흘렸다. 인도자가 “믿습니까, 아멘입니까?”라고 묻자 사방에서 아멘을 외쳤다.

학생 상당수가 찬양 중 몸을 팽이처럼 좌우로 흔들었다. 먼발치서 눈을 뜨고 본 이들의 모습 은 순복음교회 출신인 기자에게도 낯설게 느껴졌다. 수백 명이 똑같은 몸동작으로 찬양하 는 게 어색했다.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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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업무브먼트는 뜨거운 찬양으로 유명하다.

기도할 때는 모든 학생이 무대 앞으로 나왔다. 트레이너들은 나가지 않는 멤버에게 나가서 기 도하자고 권유했다. 따라가는 사람도 있었고 자리에 가만히 앉는 사람도 있었다. 바닥에 엎드 려 기도하는 이도 있었다. 곳곳에서 울음이 섞인 소리, 방언 소리가 터져 나왔다.

말씀은 이동현 목사가 전했다. 이 목사가 자리를 비울 때면 동생 이동호 선교사가 설교했다. 본문은 달랐지만 결론은 매번 같았다. 한 달쯤 출석하자,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그림 이 그려졌다. 설교는 기자의 예상을 그다지 벗어나지 않았다. 전도와 구원을 강조하면서 학 생들에게 자기들 행사, 새벽 기도회, 교회 홍보를 권유했다.

대회를 코앞에 두고, 이동호 선교사는 증인의 삶을 살지 않으면 하나님 백성이 아니라고 했 다. 불타는 마음이 없으면 거짓 백성이고, 전도하지 않아서 불신자들이 죽으면 그 죄악의 값 을 어떻게 갚겠냐고 말했다. 자신만 은혜 받고 다른 이에게 라이즈업 코리아 대회를 소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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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지 않은 멤버는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한다고 했다.

불편했다. 이 이야기를 듣는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불타는 마음이 없는 스스로를 잘 못됐다고 생각할까. 전도하지 않고, 라이즈업 코리아 대회를 친구에게 소개하지 않은 자기 모습을 보면서 자책할까. 설교자는 기도하면 다 된다는데, 기도가 부족한 자신을 믿음 없다 고 받아들일까. 자신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여기고 회개할까. 여러 생각이 지나갔 다. 그때도 설교자는 마이크에 소리를 지르며 전도를 강조했다.

라이즈업에 나갔던 사람들 이야기가 떠올랐다.

‘강압적인 분위기’, ‘문제를 제기하면 사단이라고 부르는 문화’, ‘티켓 살 사람이 없었지만 차마 환 불해 달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다’.

이해가 갔다. 가랑비에 옷 젖듯 이동현 목사와 이동호 선교사 설교를 몇 년간 듣고, 그 말을 진리로 받아들이는 단체에서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이 곧 사단일 수밖에 없다고. 두 달간 취 재하며 학생들에게 애끓는 마음으로 소리치던 라이즈업무브먼트 리더들에게 묻고 싶은 게 하나 생겼다.

“도대체 구원이 무엇이고 하나님 사랑이 무엇인가?” 최유리 기자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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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인사

한국교회 살리는 ‘길’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뉴스앤조이>에 복직한 박요셉 기자입니다. 이전에 기사로 한 번 소개했지만 다시 한 번 소식지 지면을 빌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저는 올해 여름, 김훈 작가가 쓴 <라면을 끓이며>(문학동네)를 읽었습니다. ‘길’이라는 단어에 자꾸만 눈이 갔습니다. 작가는 기자로 산 자기 삶을 ‘길’에 빗대었습니다. 앞으로 뻗은 한 걸 음은 힘겹게 보낸 오늘 하루를 의미합니다. 때때로 삶을 오르막과 내리막에 비유하는 것 처 럼요. ‘길’. 5획밖에 안 되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나는 ‘길’ 위에 있는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길 위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일일 최고 온도가 30도를 넘는다는 뉴스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저는 최저 온도를 18도 로 맞춘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일상을 보냈습니다.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바깥 온도와 사무 실 온도는 달랐습니다. 온도뿐일까요. 바깥에서 체감하는 세상과 사무실에서 체감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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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인사

도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해 6월 <뉴스앤조이>를 그만둔 뒤, 혼자 글 몇 개를 써 봤습니다. 그런데 글이 멀게 느 껴졌습니다. 글은 사실을 나타내 진실에 도달해야 하는데, 제 삶은 사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 문입니다. 기계가 내뿜는 시원한 바람 아래, 푹신푹신한 가죽 의자 위에 앉아 배를 내밀며 보내는 하루 로는 진실에 접근할 수 없을 테니까요. 제가 쓴 글은, 제 삶은 길에서 벗어난 푯대를 잃은 글 이었습니다. 진실을 좇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스앤조이>를 관두고 유일하게 잘한 건 옛 동료들과 계속 연락을 유지했던 것입니다. 어 느 날, 동료 기자를 만났습니다. <뉴스앤조이> 재입사를 권유받았습니다. 겉으론 어떻게 그 만둔 곳을 다시 가냐며 정색했지만 속으론 반색했습니다. 길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았습니다. 길동무 여러분께서도 알고 계시겠지만, <뉴스앤조이>는 지난 1년 동안 여러 변화를 거쳤습 니다. 동료 기자들은 이전보다 더 활기차고 즐겁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힘들어서 떠난 곳이 지만 다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걱정이 없지는 않습니다.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며 뒤도 안 보고 떠난 곳에 왜 왔냐며 정 죄하는 건 아닌지, 힘들어서 도망친 곳에 무슨 미련이 남아 돌아왔냐고 핀잔을 주지는 않을 까 괜히 눈치가 보입니다. 이들에게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오래오래 잘하겠다는 말보다 새 일을 시작할 뿐이라고 갈음하고 싶습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참진리를 좇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부지런히 내딛는 걸음이 한국교회를 가꾸고 좋은 세상을 향한 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포함해 <뉴스앤조이>를 많이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요셉 기자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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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을 망각한 우리 시대 교회를 향한 톰 라이트의 예언자적 메시지!

톰 라이트 | 정은영 옮김 320면(예상) | 13,000원(예상)

우상의 시대 교회의 사명 오늘날 교회는 어느 때보다 영악하고 치밀하며 지적으로 세련된 우상들과 영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다. 톰 라이트는 교회가 직면한 우리 시대 우상의 정체와 그것의 현대 사례를 제시하고 교회의 사명을 새롭게 각성케 함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교회를 통해 드러나도록 도전한다. “매우 통찰력 있고 흥미로우며 건설적이다.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재고하게 한다. _제임스 패커(『하나님을 아는 지식』 저자) “이 시대에 시급한, 열정적이고 훌륭하며 소망으로 가득 찬 책. 쇠퇴하는 문화 속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려는 신자들을 위한 책이다.” _티모시 조지(비슨 신학교 역사신학 교수)

www.ivp.co.kr


이필찬 교수가 들려주는

신천지의 요한계시록 해석 해부하기 요한계시록을 바로 읽고 신천지의 잘못된 해석을 명쾌하게 파헤치는 신천지 요한계시록 해석 해부하기! USB와 OTG를 요한계시록의 권위자 이필찬 교수가 강의하는 ‘신천지의 요한계시록 해석 해부하기’ 강의 영상을 USB+OTG에 담았습니다.

동영상 강의 총 40강 강의 교재 수록 구매처 : <뉴스앤조이> 홈페이지 ‘JOY스토어’ (02-744-4116)

16GB 40,000원

한 번에 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OTG를 연결하여 동영상 재생 가능!


<뉴스앤조이> 팟캐스트

팟 캐스트를 시작했습니다

21세기 들어 매스미디어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TV, 라디오, 신문으로 대표되던 기 존 미디어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고, 다양한 대안 매체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팟캐스트도 그중 하나입니다.

‘팟캐스트(podcast)’는 애플에서 만든 MP3플레이어 아이팟(iPod)과 브로드캐스트(b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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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 팟캐스트

cast)라는 영어 단어가 결합된 신조어입니다. 애플이 서비스를 시작한 시점이 2004년이니 이제 겨우 10년 조금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파급력이 엄청납니다.

‘나꼼수’ 현상 이후 한국 사회에서도 팟캐스트 영향력이 늘고 있습니다. 시사·경제·역사· 종교·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가 청취자에게 전달됩니다. 인기 팟캐스트 프로그램은 라디오방송 수준의 청취율을 자랑합니다. 특히 시사 분야에서의 약진이 두드러 집니다.

팟캐스트 최대 강점을 꼽으라면, 청취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 방송 시스템은 유지비가 많이 들고 진입 장벽도 높은 반면, 팟캐스트는 녹음 기만 있다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콘텐츠의 다양성이 생깁니다. 허접한 방송도 있겠지요. 그래도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지상파 TV로 대표되는 영상미디어 환경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영 상 유통 플랫폼 ‘유튜브’를 필두로 영상 콘텐츠가 거대 자본의 손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페 이스북도 그런 현상 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세상의 도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존 미디어 매체는 갑자기 도래한 새로운 세상 때문에 난리 법석입니다. 적응하든지, 죽든 지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글로 먹고 살아야 하는 뉴스 매체는 더욱 고민이 깊습 니다. ‘저널리즘’이라는 단어의 역할과 의미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요구를 충 족하려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솔직히 뒤처진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뉴스앤조이>도 늦게나마 새로운 흐름에 올라탔습니다. 단순히 광고 하나 더 실을 수 있는 수단이 아닙니다.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입니다. 창간 이후 16 년이 지나는 동안 생겼을 관성을 넘어서고자 합니다.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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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아닌 목소리로 소통하는 게 재밌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합니다. 16년간 쌓 아 온 이미지에 금을 내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다소 어색하지만 첫발을 내딛습니다.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면서도 한국교회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아가 려고 합니다.

우선 소박하게 프로그램 두 개를 선보입니다. ‘이용필의 뒷담화’는 기사로는 담지 못한 취재 뒷이야기를 풀어놓는 프로그램입니다. <뉴스앤조이>에서 유머를 담당하는 이용필 기자가 진 행합니다. 막상 시작하고 나니 제목과 다르게 무거운 주제도 다루게 됩니다. 그래도 이용필 기자 특유의 유머 코드로 너무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한겨레문학상으로 등단한 소설가 주원규 목사가 진행하는 ‘문학의 신’입 니다. 성서는 다양한 장르의 문학적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문학을 해석하는 능력을 길러 글 이라는 형식으로 당신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을 잘 알아 가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입니다. 지 금까지 다섯 편을 올렸는데 청취자들 반응이 좋습니다. 마니아층을 형성하지 않을까 기대 됩니다.

다루고 싶은 주제는 많습니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청취자와 소통하면서 더 풍성한 이야 기를 만들려고 합니다. 출퇴근 시간에, 잠깐 쉬는 시간에 함께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 습니다. 따끔한 충고도 부탁드립니다. 더 즐겁고 유익한 <뉴스앤조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 겠습니다.

※ 팟캐스트 포털 사이트 팟빵이나 아이튠즈에서 ‘뉴스앤조이’를 검색하시면 ‘이용필의 뒷담화’와 ‘문학의 신’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강도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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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스토어

JOY스토어가 문을 열었습니다 <뉴스앤조이> 책방이 ‘JOY스토어’로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앞으로는 도서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려 합니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앞으로 좋은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 질도 우수한 상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상품은 <뉴스앤조이> ‘JOY스토어’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문의 : 02-747-4116 nearsky@newsnjoy.or.kr <이세향 간사>


<뉴스앤조이> 소식

직원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7월 14일~15일, 전 직원이 양평으로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바쁘게 달린 상반기를 뒤로하 고, 숨고르기를 위해 하프타임을 가진 것인데요. 분주한 도시를 떠난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 이 상쾌해지는 듯했습니다. 상반기를 평가하고 하반기 계획을 나눴습니다. 홈페이지 리뉴얼, 후원 캠페인 등 다양한 얘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일 이야기만 한 것은 아 니고요. 달빛 아래서 팀워크도 돈독히 다졌습니다. 하반기에는 한 걸음 더 도약하기를 다짐 하면서 짧고 굵은 워크숍을 마쳤습니다. 남은 2016년도 힘차게 달리겠습니다.

후원자 초청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8월 11일~12일, <뉴스앤조이> 사무실에서 후원자 초청 책 나 눔 행사가 있었습니다. 1,000권이 넘는 기독 서적을 후원자께 나눠 드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습니다. 이틀 전에 깜짝 공지 를 했는데요. 스무 명이 넘는 후원자분들이 <뉴스앤조이>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그간 전화로만, 웹상에서만 만났던 후원 자분을 직접 뵐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9월 중순부터는 강도현 대표가 후원자를 대상으로 영어 수 업을 시작했습니다. 존 그리샴 소설을 영어로 함께 읽는데요. 참석자분이 영어와 친해지셨기를 바랍니다. 후원자분의 사랑과 응원에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늘 고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기회를 만들어 길동무 여러분 과 마음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세향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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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막내 강동석 기자 이번에 소개할 기자는 강동석 편집기자입니다. 작년 9월 그 의 입사 면접 때가 생각납니다. 월급이 적을 텐데 괜찮겠느 냐고 물었더니 말합니다. “저는 책 살 돈만 있으면 됩니다.” 그날 채용을 결정했습니다. 문예창작과를 나와 문학치료학을 공부한 강동석 기자는 작문과 독서량이 엄청납니다. <뉴스 앤조이>로서는 보석과 같은 사람을 얻은 거죠. 편집국 막내지만 선배들 기사를 마구 뜯어고 치는 데 능숙합니다. 가끔 이런 말도 합니다. “그래도 OO 선배는 글쓰기 수준이 B- 정도로 꾸준하시니까.” 칭찬입니다. 20대 중반 젊은 나이지만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강동석 기자. “그래요”, “뭐 그렇게 하죠”. 일 찍이 너무 늙어 버린 그의 말투는 다른 기자들의 성대모사 걱정거리입니다. 아이러니하게 도 이런 비관이 글에 생동감을 주기도 하지만요. 궁금하면 그가 쓴 <한나의 아이> 서평을 검 색해 보세요. 강동석 기자는 피곤합니다. 아마 입사 후 한 번도 주말에 일하지 않은 적이 없을 겁니다. <뉴 스앤조이>가 이렇습니다, 길동무 여러분. 강동석 기자에게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알 려 주세요. 구체적인 방법은 한 달에 커피 한 잔씩 사 주는 것입니다. 커피 브레이크. 구권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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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존재의 이유 자끄 엘륄 지음•대장간 펴냄•2만 2,000원

“해 아래 새것은 없다”,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모두 전도서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여기에 는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습니다. <존재의 이유>는 프랑스 기독교 사상가 자끄 엘륄 전집 28번째 책으로, 자끄 엘륄의 반세기 동안의 전도서 묵상, 인간 실존과 역사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자끄 엘륄은 “전도서의 모든 긍정이나 부정은 일을 겪은 후에 일종의 마침표처럼 내려진다”(18쪽)고 하면 서, 40년간의 저술이 이 책으로 결론지어진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존재의 이유>를 통해 ‘왜 사는가?’라는 존재론적 질문의 해답을 찾는 여정으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간의 전도서 연구를 정리하면서, ‘헛되고 헛되다’, ‘지혜와 철학’, ‘하나님’이라는 큰 주제 아래 전 도서가 제시하는 △진보 △권력 △돈 △지혜와 실존 △아이러니 △모순 등의 키워드를 살펴봅니다. 부록 으로 파리가톨릭대학 철학과 교수 장-프랑수아 프티와 자끄 엘륄의 대담도 수록했습니다. 자끄 엘륄은 전도서가 복음서 입문서로 읽혀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간의 존재론적 아이러니와 상실의 고행을 드러내는 까닭입니다. 심판(마 25장)의 조명 아래서 복음서를 읽어야 한다는 주장도 맥을 같이합 니다. 그렇게, 심판을 인간 자신에게로 돌린 뒤에야 비로소 진리를 향한 진실한 여정을 떠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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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열정 A.W. 토저 지음•규장 펴냄•1만 3,000원

<하나님을 향한 열정>은 규장에서 내놓은 토저 시리즈 23번째 책입니다. A.W. 토저는 이 책에서도 복음의 본질적인 메시지를 잃어버린 오늘날 교회를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교회는 위로를 찾는 곳이 아니라, 구 원을 주는 복음을 듣는 곳이다”라고 말하며 오늘날 신자들이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품고 ‘영적 완전함’ 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A.W. 토저는 현학적인 말이나 논리적으로 단단한 언어를 구사하지 않습니다. 그의 책을 읽으면, 문장을 ‘ 던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의 글은 “하나님의 사람에게서 어김없이 나타나는 특징은 거의 통제 불가 능한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다”, “경배의 역동적 힘이 매일의 체험 속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참된 경배가 아니다” 같은 간명한 선언으로 가득합니다. 자칫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귀를 기울여 본다면 영적인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토저의 찬송가 묵상집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17개 장 마지막에 각 장 주제와 관련한 찬송가가 실려 있습니다. 찬송하는 것만큼이나 찬송 묵상은 신앙의 열정을 북돋아 줍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 도 많으니 토저를 따라 찬송가를 묵상하고, 각 장 마지막에 나오는 찬송을 불러 보는 것도 괜찮은 독서 방법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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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김영봉 지음•IVP 펴냄•1만 1,000원

자살한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 임종 전 영접 기도를 하면 천국에 갈까요? 죽음은 여러 고민거리 를 동반합니다. 무슨 말을 하기에 참 어렵고 조심스러운 상황이 많습니다. 얄궂게도 목사는 말을 해야 합니다. 장례식장에서 흰색 가운을 입고 성경책을 들고서 말입니다. 이럴 때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에는 이 같은 현실을 마주한 저자 김영봉 목사의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김 영봉 목사는 고인의 삶을 반추하고, 이를 하나님 말씀에 비춰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산 자들에 게 위로를 주었습니다. 고인의 삶을 미화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말할 때, 그 말은 산 자들의 가슴에 박힙니다. 죽 은 자 앞에서 하는 설교가 남은 자들이 죄책감에 사로잡히지 않고 더 나은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 를 주는 셈입니다. 김영봉 목사가 쓴 16편의 진지하고도 사려 깊은 장례 설교가 죽음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여러분에게 통 찰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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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 살림살이

2016년 재정 결산 [2016. 7. 1.~ 2016. 9. 30.] * 본 재정 보고는 연말 회계감사에 따라 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매출원가 도서매출

2%

사업외비용

교육매출

5%

5%

9%

관리비

16%

광고매출

14%

퇴직급여

5%

수입 내역

복리후생비

3%

지출 내역

법정복리비

급여

4%

일반후원금

75%

58%

잡금

3%

수입 세부 내역 계정과목 일반후원금 특별 후원금 광고 매출 도서 매출 교육 매출 통신판매매출 이자 수익 잡수입 수입 합계

내 용 정기적인 후원금 비정기적인 후원금 배너 광고, 메일링 등 광고 수입 단행본 및 바른 신앙 시리즈 판매 수입 USB 판매 대금, 일일 강좌 참가 회비 조이스토어 판매 대금 보통 예금 이자 사업과 관련 없이 발생한 수입

금 액 91,461,000 794,000 16,815,404 2,384,525 10,941,309 197,275 5,121 4,461 122,603,095

비 율 75% 1% 14% 2% 9% 0% 0% 0% 100%

내 용 도서 USB 사이트 제작 등에 소요되는 비용 직원에게 지급되는 급여 직원에게 지급되는 상여금 인턴 직원에게 지급 되는 급여 4대 보험 회사 부담분 야근 식대 등 직원 복리를 위한 비용 직원이 퇴직시 지급 할 퇴직금의 충당금 소모품비, 수선비, 지급 수수료 등 사업과 관련 없이 발생한 비용

금 액 5,889,203 74,223,950 1,300,000 4,280,000 5,805,010 4,077,445 6,293,663 20,427,336 5,856,330 128,152,937

비 율 5% 58% 1% 3% 5% 3% 5% 16% 5% 100%

지출 세부 내역 계정과목 매출 원가 급여 상여금 잡급 법정 복리비 복리 후생비 퇴직 급여 관리비 사업 외 비용 지출 합계

3/4분기 순자산의 증(감)

-5,549,842 2016년 10월 31일 현재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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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 토저 23

하나님을 영화롭게

Delighting in GOD

하나님을 향 한 열 정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반드시 회복해야 할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야 진짜 큰 기쁨을 맛볼 수 있다 ▼ 최신간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다 A. W. 토저 지음 A. W. 토저 마이티시리즈 23 |

A . W . 토저 마이티 시리즈

22

십자가에 못 박혀라 왜, 자꾸 못 박으라 하는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십자가에 못 박힐 때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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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옮김 | 값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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