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관광격월간 NO.56 (Sep-Oct.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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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6 2024 Sep - Oct.

‘베어퀸' 베이커리는�재료, 조리, 품질�면에서�최고의�품질을�추구합니다.

수제쿠키�제품은�건강하고 신선한�재료로�정성껏�만들어져�섬세하면서�바삭한�쿠키의�식감을�재현하였습니다. 베어퀸�디자인은 곰여왕을�귀엽게�일러스트하여�베어퀸의�독특한�세계를�친근하게�표현하고�있습니다. 타이완의 지명이나�축제를�모티브로�하여, 자연스럽게�타이완의�독특한�풍습과�문화를�여러분에게�안내하고자 합니다. 베어퀸과�함께�타이완의�진심이�담긴�따뜻한�마음도�함께�즐겨보시길�바랍니다.

진한�우유�필링과�바삭한�초콜릿�크러스트가�어우러진�궁극의�맛을�느껴보자.그�맛이�깊은�고백과�같을 것이다. 필링, 크러스트�그리고�특수�재료의�비율을�엄격하게�관리하기�때문에�한입�베어�물�때마다�완벽한 균형을�유지하고�있다. 바삭하고�맛있는�초콜릿�크러스트는 ��% 다크�초콜렛이�함유되어�있으며�달콤하며 쌉싸름한�풍미가�깊이를�더해준다. 에그롤의�필링은�부드러운�화이트초콜릿과�고급�전지분유를�베이스로 하여, 맛이�진하지만�또�너무�달지�않다. 트레할로스가�첨가되어�건강하고�맛있는�풍미를�선사한다.

02 Feature Story

창간일시 2012년 5월

발행호수 56

발행일자 2024년 9월~2024년 10월

발행처 시야국제문화사업유한공사 사장 胡代葦 총편집 劉恩英

대만관광협회 (台灣觀光協會) 회간

회장/발행인 簡余晏

명예회장 葉菊蘭

부회장 蘇成田, 凌瓏, 莊豐如

편집고문 鐘逸寧, 陳婷妤, 張仲宇

발행 재단법인 대만관광협회

주소 타이베이 종샤오동로 4단 285호 8F-1

TEL 886-2-2752-2898 FAX 886-2-2752-7680

E-mail yasir@tva.org.tw WEB www.tva.org.tw

대만관광협회 서울사무소 (교통부 관광서)

주소 서울시 중구 삼각동 115번지 경기빌딩 9층 902호

TEL 82-2-732-2357~8 FAX 82-2-732-2359

E-mail taiwan@tourtaiwan.or.kr WEB www.tourtaiwan.or.kr

대만관광협회 부산사무소(교통부 관광서)

주소 부산시 중구 중앙대로72 907호

TEL 82-51-468-2358 FAX 82-51-468-2359

E-mail busan@tourtaiwan.or.kr WEB www.taiwantour.or.kr

총감수 李建樹

기획 張蘊葳, 張芷菱

번역 金慧媛, 金那映, 宋善玉 , 金雅煐

디자인 謝昀蓁, 蔡緯儒, 楊淳媛

업무부 萬麗娟, 呂麗君

발행부 江秀明

재무부 蔡慧君

www.v-media.com.tw

中華郵政北台字第1866號執照登記為雜誌交寄

타이난

모던하고 전통있는 도시

글/ 장다영(張蘊葳) 사진 / 溫宏嘉(웬홍자), Vision Create

문화 수도로 일컬어지는 타이난에서는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많은 특색있는 음식들이 탄생했으며 이러한 타이난 음식들은 대만 현지인들

의 일상 속에 자리하고 있다. 과거 한때 전성기를 누렸던 션농제(神農街)와 용러시장(永樂市場)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새로 운 시도가 더해져 과거의 영광이 새롭게 재현되기 시작하였다. 타이난 거리를 걷다 보면 오래된 가옥을 개조하여 만든 이색 카페, 레스

토랑과 개성 만점의 작은 상점 등을 만나게 된다. 이들 가운데는 가족들이 대대로 그 역사와 전통을 이어 나가고 있는 곳도 있고, 이 도시 와 사랑에 빠져 타이난에 새롭게 뿌리내린 곳도 있다. 이렇듯 최근 들어 타이난에서 신규 상점과 노포가 뒤섞여 신구가 공존하는 이색적 인 풍경이 연출되면서 여행자들은 타이난을 여행하는 동안 타이난 특유의 모던함과 전통 그리고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푸셩하오

富盛號

푸셩하오는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한 궈화제에서

70여 년 간 자리를 지켜온 가장 대표적인 노포이 다. 맛집답게 메뉴는 완궈(碗粿)와 치위겅(旗

魚羹) 단 두 가지로 굉장히 단출하며 각각 한 그

릇씩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완궈는 쌀, 생돼지고

기 뒷다리살과 새우를 넣어 만들며 그 위에 특제

양념장을 올려 짭조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내어

한번 맛보면 바로 그 맛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타이난시 중서구 궈화제 3단 184호(台南市中西區國華街三段184號)

07:00-17:00 매주 세 번째 주 목요일 휴무 인스타그램@fushenghao

궈화제

아송거바오

阿松割包

돼지 삼겹살을 찐빵사이에 넣어먹는 전

통 거바오와 달리 이곳의 거바오는 약제

를 우려낸 맑은 국물에 삶은 고기를 사

용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특별하다. 이곳

의 시그니처이자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메뉴인 ‘주셔바오(豬舌包)’는 두

툼한 돼지 혀가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

감을 낸다. 그리고 새콤한 쏸차이(酸 菜)와 무 피클이 어우러져 느끼함을 잡

타이난시 중서구 궈화제 3 단 181호( 台南市中西區 國華街三段181號)

08:00-15:30 매주 목요일 휴무

아주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땅콩가루

대신 땅콩잼을 사용하여 새콤달콤하면

서도 개운한 맛을 선사한다.

진더춘줸

金得春捲

푸셩하오 옆에 자리한 진더춘줸은 1954년에

문을 열었으며 현지에서 줄서서 먹는 맛집

으로 통한다. 춘줸 안에는 양배추를 비롯해

새우, 돼지고기 조림, 리마콩, 건두부 등

의 속 재료가 들어가며 마지막에 슈거 파

우더와 땅콩가루를 뿌려 풍미를 한층 더

돋워준다. 이와 함께 이곳에서는 소비

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

해 춘줸의 당도를 0~200%(100%가 표준) 범위 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맞

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난시 중서구 민주로 3단 19호(台南市中西區民族路三段19號)

07:30-16:30 facebook.com/kintoku1954

중서구(中西區) 핵심 지역에 위치한 궈화제는 한때 타이난의 유명한

푸셩 샤오스

福昇小食

궈화제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눈에 띄

는 간판은 없지만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가

다 보면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의 드렁

허리 국수인 샨위이몐(鱔魚意麵)은 새콤달콤한 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특별히 샨위이몐을 처음 접하는 여행

자들이 부담 없이 맛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센 불에서 짧은 시

간에 볶아낸 면발은 소스를 듬뿍 머금은 것은 물론 식감이 탱

글탱글하며, 신선한 드렁허리는 비린

내 없어 한번 맛보고 나면 십중팔구

이곳의 단골손님이 되고 만다.

타이난시 중서구 궈화제 3단 161호 (台南市中西區國華街三段161號)

11:30-20:00

칭위구우

慶餘古物

션농제를 걷다 보면 독특한 문양의 펜스을 가진 이 작은

상점에 눈길이 자연스럽게 향하게 되는데 용무늬와 츠칸

러우(赤崁樓), 안핑고보(安平古堡) 문양 등은 모두 타이난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상점 안에 들어서면 다양한 조명들이 먼저 시

선을 끄는데 여기에 오래된 TV를 개조하여 만든 어항이 어우러져

마치 다른 시공간에 들어선 듯한 신비스럽고 오묘한 분위기를 느

낄 수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대부분 골동품 가구와 조

명 장식이며 주로 타이완 현지, 유럽, 일본에서 건너온 다양한 스

타일의 물건들이 가득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보게 된다.

션농제

션농제는 300년 이상의 역사를

워준양조

沃隼釀造 WE Drink Beer ompany

타이난의 수제 맥주 브랜드로 커다란 통창이 눈길을

사로잡는 흰 건물의 매장 앞에서 처음 방문한 손님이

라면 순간 어디를 통해 들어가야 할지 어리둥절하기

마련인데 당황하지 말고 유리창을 밀면 매장 안으로

들어가보자. 워준양조에서는 타이난 현지 특색을 반영하여 개발한 맥주를 비롯해 다양한 맛 의 수제 맥주를 출시하였다. 대표적으로 타이난 시정부와 공동으로 선보인 ‘망고아이스 오 렌지스무디 에일 맥주(芒果冰橙果昔艾爾啤酒)’는 타이난 망고와 오렌지를 사용하여 열 대과일의 맛과 과일 스무디의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타이난 에어스위트 크림에일 맥주(台 南空氣甜奶油艾爾)’는 보리, 캐러멜 구운 빵의 풍미는 물론 타이난 음식 특유의 감미로운 맛과 타이난 사람들의 따듯한 성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중서구 션농제 83호(台南市中西區神農街83號) 주말 17:00-22:00, 그 외 시간은 DM으로 가게에 직접 문의 인스타그램@oldthing777 타이난시 중서구 션농제 108호( 台南市中西區神農街108號) 일-목 16:00-00:00 금,토 16:00-01:00 인스타그램@wedrinkbc

香蘭男子電棒燙

샹란난쯔뎬방탕

채색 유리가 끼워져 있는 나무 대문을 열

고 안으로 들어서면 이발의자 한 대와 복

고풍 화장대가 눈에 들어오는데 지금은 보

기 드문 옛 이발소에 들어간 착각을 불러일

으킨다. 이곳 사장님의 구식 이발소에 대

한 애정에서 시작된 브랜드 ‘샹란난쯔 뎬방

탕(香蘭男子電棒燙)’은 구식 이발장비

와 기구뿐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에도 테라조 바닥과 구식 목재 캐비닛을 그

대로 사용하여 곳곳에서 타이완 이발소의 전성기 시절이었던 1970, 80년대

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은 이발서비스가 아닌 빈티지 스

타일의 ‘香蘭(샹란)’, ‘純(순)’이라는 글자가 대문짝만하게 프린트된 티셔

츠, 에코백, 유리컵 등의 상품을 판매하며 특히 빈티지한 매력을 좋아하는 청

년들에게 타이난 방문 시 반드시 구매할만한 기념품으로 꼽힌다.

타이난시 중서구 궈화제 3단 123-193호 2층( 台南市中西區國華街三段123-193號2樓)

13:30-18:00 매주 화,수,목 휴무 인스타그램@tainan.kouran

용러시장

춘칭바이훠항

純情百貨行

매장 입구에 걸린 간판이 어둑어둑한 통로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데

이곳은 소녀 스타일을 테마로 한 빈티지 숍이다. 브랜드 의류를 판

매하는 대부분의 빈티지 숍과 달리 이곳은 타이완, 일본, 홍콩의 1960~90년대 의류와 액세서리를 전시하고 판매한다. 이곳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화려한 드레스들을 볼 수 있는데 꽃무늬 등 독특한 디자인의 드레스, 과감한 커팅의 드레스를 비롯해 치파오

와 구식 액세서리 등을 볼 수 있다. 이들 모두 단 하나뿐인 상품이므

로 빈티지를 좋아하거나 독특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내

운명의 드레스를 만날 수 있는 이곳에 방문해 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타이난시 중서구 궈화제 3단 123-199호 2층 (台南市中西區國華街三段123-199號2樓)

14:00-18:50 매주 화,수 휴무 인스타그램@pure_love_520

永樂市場

러하오르

‘추억의 맛’에 초점을 맞춘 홍차 전문점으로 투명한 비닐 문발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마 치 1960, 70년대의 타이완으로 시공간을 뛰어넘은 듯한 기분이 든다. 컬러풀한 둥근 아

치형 유리, 높은 원형 스툴, 옛날 스타일의 컵 등은 현재는 보기 드문 것들로 주인장이 수

년간 이곳저곳에서 어렵게 모은 소장품들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끓여준 홍차의 맛을 재 현하기 위해 주인장은 고품질의 홍위홍차(紅玉紅茶)를 엄선한다. 전통 방식의 조리법

고수하여 끓여 낸 홍차에서는 자연의 단맛과 풍성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홍차, 밀크티, 커피 등의 음료뿐만 아니라 과일을 꿀에 절인 미졘(蜜餞), 전통

쿠키 ‘샤오시뎬(小西點)’과 ‘톈루(甜路)’ 등의 다과도 즐길 수 있다.

타이난시 중서구 궈화제 3단 123-198호 2층(台南市中西區國華街三段123-198號2樓)

12:00-18:00 인스타그램@lokho.jit

궈화제에 위치한 용러시장 1층 음식점에는 항상 긴 줄이 늘어서 있으며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고요하고 어두운 통로 에 개성 넘치는 보물 같은 매장들이 자리하고 있어 타이난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미스 커피

타이난시 중서구 궈화제 3단 123-160호 2층(台南市中西區國華街三段123-160號2樓)

14:00-22:00 매주 수, 목요일 휴무 인스타그램@cafechamber.tainan

미스 커피는 타이완에 총 3개의 분점이 있는데 그중 한 곳이 바로 용러시장 2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1960년대 홍콩 을 테마로 하고 있다. 카페에 들어서면 마치 ‘아비정전(阿飛正傳)’ 등 홍콩 영화 속 장면에 들어간 것만 같은 기분 이 든다. 새빨간 커튼, 국화 무늬의 식탁과 의자, 빈티지한 조명과 컵 등등 곳곳에서 지금은 보기 드문 옛날 홍콩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곳의 주력 메뉴는 핸드드립 커피로 개인의 기호에 따라 라이트 로스팅부터 풀 시티 로스팅

까지 다양한 원두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만약 홍콩 스타일의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홍콩에서 유명한 두유인 비 타소이를 넣어 만든 ‘웨이카나이(維咖奶)’를 주문하면 된다. 진한 두유향과 커피향에 깜짝 놀랄 뿐만 아니라 지금 은 홍콩에서도 찾기 어려운 비타소이 유리병에 제공하여 추억의 감성도 느낄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할 경우 알찬 식 감의 캐러멜 푸딩과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크렘 브뢸레도 맛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StableNice Cafe

StableNice BLDG은 지은 지 60년이 넘은 두 개 건물에 위치하며 원래는 이곳 사장님의 외조모가 거주하

던 주택으로 이후 리노베이션되어 다양한 용도의 여섯 개 공간으로 개조되었다. 작은 골목 안에서 경계를 뛰

어넘은 타이난 최신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남동 1층의 ‘IMIN Tainan(原印台南)’은 주인장 가족

이 운영하던 인쇄소에서 탈바꿈한 문화창의 브랜드로 타이완 문화 요소를 테마로 하는 엽서, 자석 등의 상품 을 판매하며 고객 맞춤형 인쇄 서비스도 제공한다. 맞은편의 ‘StableNice Cafe’는 심플한 외관과 달리 넓은

실내 공간에 우드톤과 노랑, 빨강, 녹색 등 과감한 컬러를 사용하여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이곳에서

는 각종 핸드드립 커피와 에스프레소 커피를 제공하는데, 그중 ‘레몬 아메리카노(檸檬美式)’ 등 풍미 있는

커피가 가장 인기이며 귀엽고 두툼한 토스트도 반드시 주문해야 할 메뉴로 꼽힌다.

StableNice BLDG.

타이난시 중서구 난닝제 83항 9호(台南市中西區南寧街83巷9號)

IMIN Tainan 10:00-18:00/Loftice 11:00-19:00

StableNice Café, boven 잡지 도서관 10:00-22:00 매주 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stablenice.bldg

2층으로 올라가면 ‘boven 잡지 도서관’에 도착하게 되는데 왼 쪽 공간에는 엄선된 테마 도서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이곳을 둘 러보며 잡지도 구매할 수 있다. 반면 오른쪽은 유료 독서 공간 으로 1층에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면 이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3층에는 행사 공간인 ‘StableNice Life’ 와 편집 숍, 바 그리고 팝업 스토어가 결합된 ‘Loftice’가 자리하고 있다. Loftice에는 타이완 의류, 디자인 브랜드와 캠핑 관련 여러 편 집숍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으며 한쪽에 자리한 바 카운터에서는 평일에는 맥주등 음료를 제공한다. 휴일에는 바텐더가 현장에 서 직접 만든 칵테일을 제공한다. 위쪽 다락은 작은 팝업 전시 공간으로 현지 매장 또는 국내외 예술가와 협업하여 대략 두 달 에 한 번씩 테마를 바꾸어 팝업 전시를 열어 둘러보기에 좋을 뿐 만 아니라 독점 판매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IMIN Tainan

아메이마홍차나이

阿美嬤紅茶奶

1970년대 아메이라는 할머니가 잡화점에서 팔던 홍차 우유는 손자들의 기억 속 잊을 수

없는 별미였고 이러한 외할머니의 맛을 이어 나가기 위해 손자들이 여러 군데 야시장 노점

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타이난 야시장의 인기 음료가 되었다. 지금은 정식으로 가게를 열

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추억의 맛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과거 외할머니가 운영하던 잡화

점을 연상시키는 빈티지한 분위기의 가게에서는 전통 간식거리와 장난감들도 판매하고 있

으며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곳의 홍차는 할머니가 만

들던 그 맛을 지키기 위해 아메이 할머니의 레시피와 조리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당

도, 얼음양 역시 고정되어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인 홍차 우유는 진한 홍차와 신선한 우유

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식감이 부드럽고 달지 않아 무더운 여름에도 마시기에 좋다.

타이난시 중서구 카이샨로 13호(台南市中西區開山路13號) 10:00-21:30 인스타그램@ameimahongchanai

후투다관

기차역 주변 골목 2층에 자리한 예약제로 운영되는 찻집이다. 넓은 실내 공간은 테라조 바닥과 시 멘트 벽면이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오래된 목재 가구와 여러 개의 채광 창은 실내를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이곳에서는 냉차, 따뜻한 차, 차와 술이 어우 러진 다주(茶酒) 등 다양한 종류의 차를 제공하는데 그중 가장 특별한 메뉴로는 세가지 맛의 콜

드브루 티인 렁쬐이차(冷萃茶)를 와인 잔에 담아 제공하는 차 세트를 꼽을 수 있다. 와인 잔을 사용하면 차의 농도 차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을 모아주는 와인 잔의 특 성을 활용하여 각종 차의 독특한 풍미도 느낄 수 있다. 다과로는 다양한 맛의 미졘을 비롯해 녹두 로 만든 뤼또우까오(綠豆糕)와 연근 가루와 오스만투스 꽃

시럽 등을 넣어 만든 오펀꿰이화탕까오(藕粉 桂花糖糕) 등을 맛볼 수 있다.

타이난시 동구 칭녠로 293항 65호 2층 (台南市東區青年路293巷65號2樓)

11:00-18:00 매주 월,화 휴무 인스타그램@hututhetea IG 메인 페이지 링크를 통해 예약

蔛 菟茶館HUTU

리리 과일가게

쉬펑하오즈아이궈셴

旭峯號之僾果鮮

80년 역사의 바로크 양식 건물이 붉은색 손글씨 간판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 경을 연출한다. 이곳은 원래 ‘쉬펑하오(旭峯號)’라는 철물점이었으나 현재는

예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과일주스 전문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손님들에

게 건강에 좋은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유기농 과일을 엄선하여 사용하며 설탕량 을 조절하는 등 여러 차례에 걸친 개선 작업을 통해 완벽한 레시피를 탄생시켰 다. 매장에서는 다양한 맛의 과일주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가지 과일로 만든 사과, 파인애플, 용과 주스를 비롯해 두 가지 과일을 혼합하여 만든 구아바 레 몬, 바나나 키위 주스 등도 있으며, 손님들이 선택의 고민에 빠질 경우를 대비 해 여러 가지 과일을 혼합하여 만든 맛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커팅 과일과 아이스크림도 판매하여 무더운 여름날 가게 입구에 있는 작은 의자에 앉 아 자연의 맛으로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莉莉水果店

공자묘 맞은편에 위치한 리리 과일가게는 1947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현지에서 유명한 과일가게이다. 가게에는 신선한 과일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어 사람

들의 눈길을 끌며 커팅 과일, 신선한 과일주스와 빙수 등을 포함해 온갖 형태로 과일을 즐길 수 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망고 우유빙수(芒果牛奶冰)로 언덕처럼 망고를 쌓

은 빙수 위에 그린망고, 망고말랭이까지 올려 세 종류의 새콤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 한 번

에 여러 과일을 동시에 맛보고 싶다면 과일 우유 빙수인 쉐이궈뉴나이빙(水果牛奶冰)을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여기에 푸딩 하나만 추가해서 먹으면 그야말로 부러울 것이 없다.

이외에도 현지인들이 먹는 방식대로 토마토를 양념장, 설탕, 다진 생강, 감초가루로 만든

특제 소스에 곁들여 먹는 것도 꼭 한 번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타이난시 중서구 중산로 79항 6호(台南市中西區中山路79巷6號) 09:30-17:30 매주 화요일 휴무 facebook.com/ilovefreshfruit/

쉬라이푸또우첸겅

울이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이곳은 전통 음식인 ‘또우첸겅(豆簽羹)’을 맛볼 수 있 는 가정식 식당으로 1926년 가족이 시작한 제면소와 어업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70년 된 오래된 가옥을 개조한 공간에는 다른 별다른 장식 없이 오래된 옛 물건들을 진열하여 진 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우첸(豆簽)’은 콩가루로 만든 국수로 식감이 몐셴(麵 線)보다 훨씬 부드러워 먹기 좋으며 무의 맑고 향긋한 국물과 환상의 궁합을 이룬 다. 또한 슬목어, 새우, 굴을 넣은 ‘하이웨이또우첸겅(海味豆簽羹)’에서는 신 선한 바다의 맛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다른 음식을 곁들이고 싶다면 타이난 에서 유명한 생선인 슬목어로 만든 펑리쟝샤오스무위뚜(鳳梨醬燒虱目魚肚)와 호피 무늬 롤인 후피샤오줸(虎皮小卷)을 추천한다.

타이난시 중서구 다용제 183항 3호(台南市中西區大勇街183巷3號) 매주 금-월 12:00-18:00 인스타그램@hsu_life

라오춰 1933

許來福豆簽羹 老厝1933

전통 삼합원 건축에서 미식을 즐기고 싶다면 이 인기 바비

큐 음식점을 빼놓을 수 없다. 골목에 자리하며 1933년에 지어진 오래된 삼합원 가옥을 개조하여 건물 본연의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바비큐를 먹으며 즐겁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은 옛날 전가족이 모여 북적거리는 모습을 그

대로 재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고기, 채소, 해산물 꼬치구이와 어묵, 찹쌀에 동물 피

를 넣어 만든 미셰(米血) 등 타이완 전통 바비큐 재료들을 제공한다. 옛 맛 그대로를 자랑하는 돼지기름 비빔밥 인 주유반판(豬油拌飯)을 비롯해 꼬치구이로는 소위 겉바속촉의 정석인 닭꼬치 와 알찬 식감과

타이난 명소

台南孔廟

1665년에 건립된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공자묘로 국가

지정 유적이다. 청나라 시대 학생들의 학습 장소로 사용되

었다고 하여 ‘타이완 최초의 학교이자 최고의 교육 기관’으

로도 불린다. 빨간 벽돌 벽에 둘러싸인 공자묘 내부에는 울

창한 정원과 여러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츠칸러우

赤崁樓

1653년 네덜란드인이 건설한 ‘프로빈티아 요새(普羅民遮城)’

유적이다. 삼백여 년의 세월 동

안 여러 차례 재건을 거쳐 현재

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으나 두터

운 성벽과 아치형 성문은 처음

지을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

고 있다. 내부에는 넓은 정원이

있으며 많은 역사 유물들이 전시

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일자로 줄지어 서 있

는 거북이가 받치고 있는 비석인

위구이비(御龜碑)이다.

타이난시 중서구 민주로 2단 212호(台南市中西區民族路二段212號) 08:30-21:30

타이난시 중서구 난먼로 2호(台南市中西區南門路2號) 08:30-17:30

國立台灣文學館

국립타이완문학관

국가 지정 유적이며 이 건물의 전신은 1916 년에 완공된 구 타이난주청(台南州廳)으로

건물 중앙에 높은 프랑스식 지붕양식으로 입구

에 여러 개의 둥근 기둥이 자리하고 있는 이 화

려한 서양식 건물은 전체적으로 엄숙한 분위기 를 자아낸다. 오늘날 이곳은 타이완 문학을 테 마로 한 문학관으로 변신하여 대중에게 개방되 었으며 외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발전 을 이룬 타이완 문학을 수집, 보존, 정리 및 연 구하며 관련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타이난시 중서구 탕더장대도 1호 (台南市中西區湯德章大道1號)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타이난시 남구 시먼로 1단 689항(台南市南區西門路一段689巷) 영업시간은 매장별 지침을 따르며

우웬은 청나라 시대 타이난 지역 권

력 가문에서 지은 중국 강남식 정원

으로 한때 타이완 4대 정원 중 하나

로 꼽히기도 하였다. 1911년 정원

내부에는 타이난 공회당(台南公會堂)이 건립되었는데 이곳은 당시 시

민들의 중요한 집회 장소였다. 공회당 오른쪽에 있는 일본식 건물에는 현

재 타이난의 유명한 찻집인 ‘펑차(奉茶)’가 입점해 있다. ‘스바마오 티 하

우스(十八卯茶屋)’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좋아하는 찻잎을 사서 여유롭 게 차를 우리며 타이난의 유유자적한 삶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藍晒圖文創園區

블루프린트는 본래 타이난시 하이안로(海安路)에 설치되 었던 거리 조경 예술 작품으로 건축가 류궈챵(劉國滄)이 2004년에 디자인하였다. 작품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타이난을 대표하는 거리 조경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이후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되었다가 새롭게 시먼로(西門路)와 궈화제(國華街) 사이의 옛 기숙사들이 자리하던 곳에 재설 치되었으며 더 나아가 블루프린트 문화창의단지가 설립되면 서 음식점, 카페 등의 편의 시설과 작업실이 이곳에 집결하 면서 타이난 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터전이 되었다.

스바마오 티 하우스 타이난시 중서구 민췐로 2단 30호(台南市中西區民權路二段30號)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시립미술관

2019년에 개관하였으며 1, 2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타이난을 가장 대표하는 문화예술센터이다. 1관의 전신은 1931년에 완공된 구

타이난시 경찰서이며 그 뒤쪽에 현대식 별관을 증축하여 옛 건축물과 어우러지며 사람들이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2관은 흰색의 현대식 건물로 타이난시의 시목인 봉황목의 꽃을 테마로 하고 있다. 미술관 내부에는

카페와 박물관 기념품샵이 자리하고 있어 예술품을 감상하며 하루를 보내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

1관 타이난시 중서구 난먼로 37호 (台南市中西區南門路37號)

2관 타이난시 중서구 충의로 2단 1호 (台南市中西區忠義路二段1號) 10:00-18:00,토 10:00-21:00,매주 월요일 휴관(국정 공휴일의 경우 평소와 같이 개관)

타이완의 재래시장

난먼시장

台北 南門市場

타이베이

타이베이시 중정구 뤄스푸로 1단 8호(台北市中正區羅斯福路一段8號) 7:00-19:00 월요일 휴무

타이베이시 중정구에 위치한 ‘난먼 시장’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유명한 대형 시장 으로 건물 노후화로 인해 2019년 10월부터 재개발이 시작되어 2023년 11월

에 새모습으로 오픈하였다. 내부는 밝고 깨끗하며 말린 음식, 신선식품, 반찬, 의상, 장신구 등을 판매한다. 1층에는 유명 식당 못지않은 맛있는 반찬가게 ‘이 창위팡(億長御坊)’이 있다. ‘허싱가오퇀디엔(合興糕糰店)’의 대표 상품인 ‘송 가오(鬆糕)’는 찹쌀가루에 팥이나 깨 소를 넣고 쪄서 만든 중식 다과로 너무 달

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갓쪄서 나왔을 때가 가장 맛있다.

송가오 볶음밥

2층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푸드코트는 식사, 디저트, 음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평일에도 붐비기 때문에 미리 자리를 잡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이곳의 가장 인기 있는 가게로는 면 요리

를 제공하는 ‘허환다오샤오미엔(合歡刀削麵)’과 볶

음밥 전문점인 ‘궈빈차오판미엔(國賓炒飯麵)’이 있

다. 이 외에도 식품 매장에 말린 과일과 견과류도 판

매하고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다.

7:00-21:00 월요일 휴무

1992년 준공된 스동시장은 2017년 시장의 매대 개

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당시 많은 건축설계팀과 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및 학생들이 함

께 가게 공간을 디자인하고 간판, 디스플레이, 조명,

심지어 유니폼과 앞치마까지 디자인하여 전통시장에

미학을 가미하여 새로운 모습을 선사했다. 스동시장

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종류의 음식 판매점이 있다

는 것이다. 국수 요리로 유명한 ‘위에쟈샤오관(岳家

小館)’과 매일 긴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137 호 미펀탕(137號米粉湯)’은 관광객들이

시장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타이베이시 스린구 스동로 100호(台北市士林區士東路100號)

MRT ‘즈산(芝山)’역 하차, 버스로 환승하여 ‘스동초등학교(士東國小)’ 혹은 ‘티엔무야구장(天母棒球場)’ 하차

스동 시장 제6

시장

타이중시 서구 지엔싱로 1049호 3층(台中市西區健行路1049號3樓)

위에쟈샤오관

오픈한 ‘제6시장’은 새로운

백화점 3층에 위치한 이 곳은 타이완 최초 백화점 내에 입점한 전 통시장이다. 시장 판매구역은 전통 시장 의 작은 판매대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창 의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세련된 공간을 연출했다. 육류, 해산물,

국립타이완미술관 맞은편에 위치한 이 작은 시장은 우취엔1가(五權一街), 우취엔서2 가(五權西二街), 우취엔서3가(五權西三 街)에 둘러싸인 곳으로 1960년대에 개발되

기 시작했으나 경기 침체로 점차 쇠퇴하여 오 래된 주택가의 커뮤니티형 시장으로 변했다.

약 2010년부터 이곳에 예술가들이 유입되기

시작되면서 독특한 식당, 찻집, 편집숍 등이

이 지역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스윈호(史 溫侯) Swinhoe’는 금속 공예 및 소품이 결

합된 카페로 수시로 전시와 워크숍을 개최한 다. ‘지탕점(几湯店)’은 매일 한 가지 맛만

제공하는 치킨 수프 전문점으로 트러플과 버 터 향이 완벽히 어우러진 ‘트러플 버터 비빔밥’

은 이곳에서 꼭 주문해야 하는 메뉴이다.

동먼시장은 한때 신주 시내에서 가장 번화했던 시장으로 일찍이 이곳에는

각양각색의 상점들이 밀집해 있었다. 가장 번화했던 시기 500여 개의 상

점들이 입점하였으며 시장 내에서 식사와 쇼핑이 모두 가능했다. 이후 시

대 변화에 따라 시장은 점차 몰락하고 황폐해졌으나 최근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창업과 개업을 시작하면서 새롭고 참신한 바람이 불어와 동

먼시장은 점차 활력을 되찾기 시작하였고 현지 젊은이들의 집

결지가 되었다. 예를 들어 타이완 전통 음료 ‘허니 레몬’과 커피

를 결합시킨 카페 ‘Coffee SHOT 커피샷’, 아울러 칵테일과 현

지에서 양조한 맥주를 파는 미니 바 ‘동스1001(東市1001)’는

시장에서 인기 있는 가게다.

쫑신 시장

스윈호 Swinhoe

옌청 제1공유시장

高雄 鹽埕第一公有市場

‘옌청 제1공유시장(옌이시장)’은 1949년에 오픈한 전통시장이 다. 시장은 본관을 중심으로 북쪽의 신러제(新樂街)와 남쪽의 우푸스로(五福四路) 사이의 두 골목을 따라 상가가 이어져있다. 옌일시장은 198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지만 1992년 가오슝 시정

부가 이전한 후 점차 번영을 잃어갔다. 그러다 2022년에 창의적

인 디자인과 시장문화가 어우러진 구시가지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

듭나기 위해 전면 개보수 공사를 거쳐 다시 개장되었다.

가오슝시 옌청구 라이난제 141-7호(高雄市鹽埕區瀨南街141-7號) 가오슝 MRT ‘옌청푸(鹽埕埔)’역 하차

야마 이치 덴푸라 가오슝

시장에는 70년 이상 된 어묵 전문점 ‘야마이치 덴푸

라(山壹旗魚食製所)’, ‘아쉐 우엉튀김(阿雪

炸牛蒡)’ 등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가게들이 많

이 있다. 이외에도 젊은 주인들이 운영하는 노

점형 선술집 ‘콩푸총다쥬쟈(空腹蟲大酒家)’

와 수제 맥주 전문점 ‘마이쥬좐커(麥酒專科)’

그리고 여러 카페와 디저트 가게가 모여 있어

독특하고 젊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콩푸총다쥬쟈

신푸딩

문화시장 U-mkt

台北 新富町 文化市場 U-mkt

타이베이

타이베이시 완화구 산수이제 70호(台北市萬華區三水街70號)

10:00-18:00 월요일 휴무 MRT ‘용산사(龍山寺)’역 하차

제4 시장

台中 第四市場

타이중

타이중 동구 난징로 36호(台中市東區南京路36號) 10:00-18:00 타이중 기차역

추 억이 가득한 이곳들은 사라지지 않고 역사적 유물을 전시하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새로운 생명을 얻고 있다.

타이베이시 완화구 산수이제에 위치한 이

시장은 1930년대 후반에 공영 시장으로 지

어졌으나 오랜 기간 방치되었다. 그러나 건

물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기에 2006년

시 고적으로 지정되었다. 복원 프로젝트를

거쳐 2017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연 이 시장은 옛 시장의 역사를 이어가면서

예술전시와 지역역사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장 옆의 오래된 목조 주택

에는 자전거를 테마로 한 카페도 있어 지나

가는 길에 들러볼 수 있다.

1932년에 문을 연 타이중의 ‘제4시

장’은 1970년대부터 쇠퇴하기 시작

해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다가 2021년

부터 문화 거점으로 재탄생하였다. 관

내에는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는 것 외

에도 가끔 장터를 열거나 행사를 진행

하기도 한다. 이곳에 있는 카페에서는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동취엔 칠리소

스(東泉辣椒醬)’를 곁들인 그릴 샌

드위치와 카페라떼가 유명하며 칠리소

스 맛 팝콘은 기념품으로 인기가 좋다.

타이완의
재래시장
기차타고 숨은 비경으로

허우통

애니 베이커리

허우통은 어느 곳에서나 고양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 마을’로 알려져 있다. 귀여운 고양이와 작은 마을의 소박한 매력 때문인지 많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에서 평온한 마을 풍경과 고양이들을 구경하거나 고양이 카페

에 들러 볼 수 있다. 허우통은 과거 타이완에서 가장 중요한 석탄 생산지역이었기 때문에 석탄 산업의 흔적이 잘 보존되어 이곳의 과거를 엿볼 수 있다. 기차역 옆에 있는 ‘루이산 석탄공장(瑞三礦業整煤廠)’에서는 이 지역 석탄 산업의 발전과 석탄 채굴장비들을 볼 수 있다. 석탄공장 뒤편에 위치한 지롱강을 가로지르는 ‘루이산 석탄운송 다리(瑞三運煤橋)’는 석 탄을 운반하기 위해 건설된 다리로 다리 위에서 강과 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당시 광부들의 삶을 더 자세히 알고 싶 다면 당시 광부들이 세운 ‘광부역사문화박물관(礦工文史館)’을 방문하면 탄광의 힘들었던 시절을 엿볼 수 있다.

艾妮西點烘焙 Annie Bakery 猴硐店 (애니 베이커리-허우통점)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허우통 역 옆에 있는 빵집 방문을 추천한다. 이 가게에서는 고양이를 테마 로 한 쿠키를 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고양이 얼굴, 고양이 몸, 고양이 발 모양으로 만들어진 펑

리수가 있다. 맛도 오리지널 펑리수 맛과 블루베리와 크랜베리맛도 있어서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고양이 모양의 쿠키 외에도 광부문화를 상징하는 ‘광부빙(礦工餅)’도 있다. 지역의 특징

답게 광부빙의 검은깨 맛은 탄광을 상징하고, 땅콩 맛은 금으로 독특하게 표현하였다.

신베이시 루이팡구 차이랴오로 38호(新北市瑞芳區柴寮路38號) 평일11:00-18:00, 주말10:00-19:00 facebook.com/anniebakery1990/

싼댜오링 생태터널

루이팡구(瑞芳區)와 솽시구(雙溪區)의 교차점에 위치한 터널

은 원래는 1922년에 개통된 이란선 철도 터널이었다. 1985년에 철

도길이 폐쇄되면서 30년 동안 방치되었고 최근에 개조되어 타이완

북부의 신흥 관광명소로 발돋움했다. 터널의 총 길이는 3.19킬로미 터로 무단(牡丹) 역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데 허우통

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허우싼 도로(侯三公路)에 위치한 입구까지

가면 터널로 진입할 수 있다.

터널 본래의 모습과 동식물의 서식지를 최대한 보존하 기 위해 독특한 철근을 사용하여 자전거 도로와 산책 로를 조성하였다. 터널 내벽에는 기차연기로 인해 검 게 그을린 흔적과

三貂嶺生態友善隧道 싼댜오링 생태터널

신베이시 솽시구 무단제/루이팡구 허우싼 도로(新北市雙溪區牡丹街/瑞芳區侯三公路) 08:30-16:30(마지막 입장 시간16:00) 월요일 휴무 인터넷 예약 필수, 입장료 무료 thedarkline.ntpc.gov.tw/tw/apply/index.aspx

역 근처에 위치한 싼댜오링 지역주민인 랴오 할머니와 가족이 운영하 는 식당으로 강 건너편 싼댜오링 문화역사관에서 5대 손자가 직접 만든 수제 타 이완식 쑥떡인 차오자이궈(草仔粿), 해초젤리인 스화동(石花凍)와 드립커 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차오자이궈는 순찹쌀로 직접 수작업으로 만들어 표피 에 쑥 섬유가 보이고 맛도 부담스럽지 않아 터널을 걷고 난 후 먹기에도 좋다.

廖阿嬤的家 랴오 할머니네 신베이시 뤠이팡구 위랴오로 132호(新北市瑞芳區魚寮路132號)

어바웃 콴

싼댜오링 터널 출구에서 약 10분 정도 걷다 보면 ‘어바웃 콴’에 다다른다. 초기에는

매장에 사면의 벽 밖에 없었지만 개조를 거쳐 자전거, SUP 보드 등 직원의 개인 취

향을 반영한 인테리어와 산간 마을 풍경과 조화를 이루어 캐주얼하고 따뜻한 분위기

를 느낄 수 있다. 가게의 메인 메뉴는 피자와 파스타인데 피자 도우와 파스타 모두 수

작업으로 만들며 칠판에 적힌 특별 메뉴는 재료사정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마까오

삼겹살 고추피자(馬告五花糯米椒披薩)’는 화롄의 마까오 향신료와 3일 동안 재

운 삼겹살과 꽈리고추를 사용한다. ‘어부의 새우 파스타(漁夫蝦膏義大利麵)’는 신

선한 새우머리를 사용해 만든 국물에 통통한 바지락과 새우가 듬뿍 들어 있어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집돌이의 특제 콜라(自製肥宅水)’는 계피, 레몬 껍질 등 12가

지 약재를 넣고 끓인 물에 직접 제조한 탄산수를 넣어 천연 콜라 같은 맛이 난다.

寬哥那裡 About Kuan 어바웃 콴

신베이시 루이팡구 위랴오로 110-1호(新北市瑞芳區魚寮路110-1號)

11:00-19:00 인스타그램@about_kuan_there

與路 Yu Lu Café 위루 카페 신베이시 핑시구 리우펀 13호(新北市平溪區六分13號)

12:00-17:00 목-금요일 휴무 (정해진 공휴일 없음, 인스타그램에 공고) 인스타그램@yulucafe

허우통에서 핑시선을 따라 꽤 많은 카페가 있지만 ‘숨은 명소’라 할 수 있는 따화(大華) 기차 역 옆 ‘위루 카페’를 꼭 들러보자. 잡화점을 개조한 카페는 반개방형 공간이다. 야외의 탁 트인 공간에는 나무 벤치와 플라스틱 기차역의자, 고풍스러운 공중전화가 놓여 있어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실내는 우드톤과 복고풍 가구를 사용해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을 연출했다. 매장에서 는 커피와 디저트, 맥주를 판매하고 있으며 벽면 유리창에 메뉴가 적혀져 있는 점이 독특하다. 부드러운 아메리카노 커피나 향긋한 라떼와 달콤새콤한 맛이 나는 치즈케이크와 함께 눈앞에 서 지나가는 기차를 감상하며 완벽한 오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음악따라 타이베이 여행하기

구글 지도

글/장다영(張蘊葳), 리젠수(李建樹) 사진/천정궈(陳正國),Vision Create, 가게 제공

성품생활 송옌음악관

타이완 최대 체인 서점인 성품서점은 1999년 성

품음악관을 설립하여 설립 이래 20만 개 이상의

음악 관련 시청각 출판물을 들여왔다. 매장에는

중화권, 서양, 한국, 일본의 유행 음악과 인디

음악, 다양한 국가의 영화와 드라마 OST 등 CD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반도 판매하고 있다.

타이베이

여행하기

Syntrend Vinyl

따타오 레코드샵

화이트 레빗 레코드

독특한 음원을 찾고 있다면, 사범대학교 근처

타이완 전역에서 가장 큰 레코드점인 따타오 레코드샵

은 타이베이 음악센터에 자리하고 있으며 바닥부터 천

장까지 내려오는 유리로 된 벽면 전체가 레코드판으로

가득 차 있어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울 정도의 규

모를 자랑하고 있다 . 매장에는 만 장 이상의 신제품 및

중고 레코드판과 다양한 이어폰과 음향기기를 갖추고

있으며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신트렌드 생활단지(三創生活園區) 5층에 위치한 LP숍이다. 공간

이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이곳은 전세계의 음반, 다양한 장르 및 스

타일과 년대별의 가수 음반을 판매하고 또한 절판된 1950년대와 1960

년대 소장용 음반까지 볼 수 있다. 그야말로 LP 소장가들이 즐겨찾는 아지트라고 할 수 있다.

誠品音樂 Eslite Music

타이베이시 신이구 옌창로 88호 3층 (台北市信義區菸廠路88號3樓)

11:00-22:00일 13:00-23:00 MRT ‘국부기념관(國父紀念館站)’역에

서 도보 약 9분 1 2 3 4

小白兔唱片 White Wabbit Records 타이베이시 다안구 푸청지에 21항 1-1호 (台北市大安區浦城街21巷1-1號) 11:00-21:00 MRT ‘타이파워빌딩(台電大樓站)’ 역에 서 도보 약 9분 인스타그램 @whitewabbitrecords

大韜黑膠耳機專賣 타이베이시 난강구 종샤오동로 7단 99호 1층 (台北市南港區忠孝東路七段99號1樓) 12:00-20:00 월, 화요일 휴무 MRT ‘쿤양(昆陽)’역에서 도보 약 8분 인스타그램 @dataovinyl

三創黑膠 Syntrend Vinyl 타이베이시 중정구 스민따다오 3단 2호 (台北市中正區市民大道三段2號) 11:00-21:30 MRT ‘종샤오신성’역에서 도보 약 9분 인스타스램 @syntrendvinyl

Vinyl Decision

화산 문화창의단지 내 붉은 벽돌구역 한 구석에서는 때때로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곳은 커피와 칵테일, 음반이 어우러진 음악 카페다. 주인장 은 가게에 약 만오천 장의 음반을 소장하고 있는데 수납장에 깔끔하게 정리 되어 음반 도서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대부분의 음반은 1980년대에 제작되었으며 음악 장르는 록부터 헤비메탈까지 다양하다. 그중 재즈는 주 인장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다. 모든 음반은 고객이 자유롭게 찾아볼 수 있 으며 매장 직원에게 재생을 요청하거나 구매하여 수집할 수 있다. 독특한

셩서

용캉제에서 멀지 않은 골목길에는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카페가 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닥에 펼쳐진 음악 연표가 눈에 들어오고 2층 CD 수납장과 벽면에 가득한 LP판, 다양한 시대

레코드 플레이어를 통해 시간터널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 놓칠 수 없는 중 요한 곡은 아이스볼 밴드(冰球樂團)의 ‘취해서 날 좋아해(醉後喜歡我)’, 웨이루쉔(魏如萱) ‘Have a nice Day’, 저우촨슝(周傳雄) ‘황혼(黃昏)’ 등 각 칵테일의 이름을 노래에서 따왔다

있다. 컵에 있는 작은 클립을 스캔하면 스트리밍앱에서 바로 노래를 들을 수도 있다.

음반 한 장이 붙어 있어 체험존의 턴테이블로 재생해 볼 수 있다.

타이베이시 다안구 신성남로 2단 30항 1-3호(台北市大安區新生南路二段30巷1-3號)

10:00-18:00 월요일 휴무 MRT ‘동먼(東門)’역에서 도보 약 7분 인스타스램@soundsgood.cafe

맛의 테킬라 에스프레소 또는 테킬라 모히토 한 잔과 수제 파

니니, 피자와 함께 음악을 즐겨보도록 하자.

타이베이시 중정구 빠더로 1단 1호(台北市中正區八 德路一段1號), 붉은 벽돌 구역 7-4관

12:00-22:00 MRT ‘종샤오신성(忠孝新生站)’역에서 도보 약 7분 인스타스램@vinyldecision_taipei

聲色 Sounds Good

1 Revolver 2 PIPE Live Music

이곳은 타이베이에 거주하는 두 명의 영국인이 운영하는 라이브펍이다. 2010년 오픈 이래 음악을 좋아하는 청년, 술을 좋아하는 사람, 외국인들 의 만남의 장소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많은 유명 인디밴드들이 공연하는 타이베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바이자 음악 공연장 중 하나이며 젊은 밴드 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공관 수변광장에 위치한 이곳은 이전에 100년 된 양수장이었다.

매주 인디밴드, 힙합, DJ 공연은 물론 가끔 강연과 전시회가 열리

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는 예술과 문화공연의 복합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LIVE HOUSE

3 허안리우옌 4 마녀의 집

2000년에 설립된 허안리우옌은 수많은 타이완 음악가를 길러낸 요람으 로 창시점인 공관점은 2023년 도시 재개발로 인해 문을 닫았다. 현재 타이베이 시먼딩의 홍러우에서 뮤지션들에게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무대 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1

2

1990년대에 오픈한 마녀의 집은 국립 타이완대학교 공관 상권에 있는 음료, 음식, 칵테일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이다.

3

타이완 스타일 선술집

장다영(張蘊葳)

타이완은 외래 문화에

맛으로만

경험을 얻어가자.

타이베이시 중산구 중산북로 2단 39항 20호(台北市中山區中山北路二段39巷20號)

18:00-02:00 MRT ‘중산(中山)’역에서 도보 약 9분

인스타그램@true_love_station

週末炸雞俱樂部

WEEKEND CHICKEN & BAR

주말 치킨클럽

타이완식 치킨을 테마로 한 술집이다. 1층은

逐愛轉運站放感情 TRUE LOVE STATION

방간칭

‘방간칭(放感情)’은 타이베이의 유명한 비스트로 브랜드로 7번째 매장인 ‘트루 러브 스테이

션(逐愛轉運站)’은 중산역 번화가에 문을 열자마자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 게는 터미널을 테마로 오래된 대합실을 모방한 외관과 대기 의자 등 사진

계란(麻婆嫩蛋)’은 향긋한 마파 소스를 달걀찜 위에 붓고 달걀 안에는 치즈 조각이 숨어 있어 식감과 풍미를 더욱 풍부 하게 한다. 이곳의 칵테일은 대중교통을 노래제목으 로 지어 ‘고속철도 아이스티(高鐵冰茶)’, ‘단행 궤도

주방이 개방되어 밝은 분위기이고 2층은 칵테일을 중

심으로 전통적인 ‘반조(辦桌)’ 형식의 빨간 원테이블

이 놓여 있는 치킨 바인데 붉은 조명을 사용하여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표 메뉴인 ‘주말 봄버 치킨(週

末轟炸雞)’은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그중 스

테이크 소스 맛은 갈비에서 영감을 받아 큰 닭다리 살

에 타이완 야시장 스테이크의 블랙 페퍼와 버섯 소스

를 뿌려 짭조름한 간장 소스와 바삭한 껍질이 어우러

져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핫팟

치킨(麻辣鍋炸雞)’은 마라 훠궈에서 영감을 받아 고

추기름으로 강렬한 맛을 내고 닭껍질튀김을 넣어 식감

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칵테일은 타이완의 대표

음료를 개량한 버블티칵테일과 땅콩우 유 칵테일을 추천한다.

타이베이시 신의구 지롱로 2단 74호 (台北市信義區基隆路二段74號)

17:30-02:00 월, 화, 수요일 휴무 MRT ‘신의안허(信義安和)’

역에서 도보 약 10분

인스타그램 @weekendchicken_club

(單行的軌道)’ 등으로 독특함과 재미를 선보인다.

酒菜市場

지오차이 시장

작은 골목에 위치한 타

이완식 술집으로 내부 중앙 에는 바 테이블이 있어 복고풍 분 위기가 물씬 풍긴다. 주류 음료로는 오리지널 칵테일, 맥주, 일본주, 증류주 등이 있는데 추천 칵테일은 일본 주와 계화 꿀을 섞은 ‘유림 계화(劉林桂花)’와 아몬드 와 오렌지향이 나는 ‘아몬드차(杏仁茶)’다. 인기 메뉴 인 ‘루웨이뉴싼바오(滷味牛三寶)’는 간장에 조린 힘줄, 소힘줄, 우둔살이다. ‘홍샤오러우좌계화꿀(紅燒肉佐 桂花蜜)’은 삼겹살 튀김과 샐러드의 조합인데 돼지고기

는 붉은 효모 쌀에 절인 것이고 샐러드는 계화 향이 나는 드레싱으로 매우 상큼하다. 국수가 먹고 싶다면 ‘로우짜오총유이멘(肉燥蔥油意麵)’

이라는 고기볶음면을 추천한다. 겉보기에 는 평범하지만 가게의 대표 메뉴다.

타이베이시 중산구 중산북로 2단 77항 25-1호 (台北市中山區中山北路二段77巷25-1號)

17:30-24:00 매주 금, 토요일 17:30-01:00 MRT ‘솽롄(雙連)’역에서 도보 약 6분 인스타그램@jioutsai_market

중산역에서 MRT 두 정거장을 가면 주택가 1층에 숨겨진 타이완식 비스 트로 완화가 있다. 주로 타이완 요리와 오뎅 그리고 내추럴 와인을 판매 한다. 동서양 혼합된 실내 장식으로 서양식 바테이블과 타이완식 전통 테 라조 바닥이 어울려 새로운 유형의 타이완 스타일 인테리어이다. 이곳의 오뎅 재료가 다양한데 스즈토우(獅子頭), 야시에까오(鴨血糕), 슬목 어 완자(虱目魚丸) 등 타이완의 흔한 전골 재료도 먹을 수 있고 ‘샤 런판(蝦仁飯)’은 타이난의 대표 음식 중 하나로 국물이 잘 스며든 밥 위에 새우, 타이완 소세지, 청경채가 얹혀져 있다. 콩나물에 돼 지고기를 얹고 마늘소스를 얹어 만든 집 밥의 대표 메뉴 ‘산니백육(蒜泥白肉)’은 풍미가 풍부하면서도 상큼하다. 내추럴 와인 한 잔과 함께 마시면 기분 좋은 정도의 취기는 물론 식사의 맛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린메이루 해산물 러차오

타이베이시 동취 시민따다오(市民大道) 일대는 밤이 되

면 음식점들의 격전지가 되는데 ‘린메이루 해산물 러차오’

는 그중에서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가게 간판에 머리를 묶

은 아주머니 모습이 그려져 있어 친근감이 가는 외관이다.

가게에 들어서면 수조 안에서 각종 해산물이 헤엄치는 모

습을 볼 수 있고 바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인 생선은 마

치 손님을 맞이하는 것 같다. 인기 메뉴로는 ‘탕추위(糖

醋魚)’, 새우, 수세미, 오리알을 볶아서 만들어진 ‘진사새 우볼(金沙蝦球)', 견과류와 오징어를 볶은 ‘궁바오루안스

(宮保軟絲)’, 수련 볶음인 ‘수쯔 수련(樹子水蓮)’ 등이

있으며 술 종류도 다양해 그날 기분에 따라 다양한 안주와

술을 조합할 수 있다.

타이베이시 중산구 빠더로 2단 300항 80호(台北市中山區八德路二段300巷80號) 17:00-01:00 facebook.com/ot27761669 MRT ‘종시아부싱(忠孝復興)’역에서 도보 약 6분

土角厝懷舊小吃店

투쟈오추오

타이베이시 원산구 산부가 2-1호 (台北市文山區三福街2-1號) 17:00-24:00 MRT ‘징메이(景美)’역에서 도보 약 4분 facebook.com/tuquecuo

1950-6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타이완스타일

주점이다. 중정의 벽면은 오래된 영화관 입구처럼

꾸며져 있고 잡화점과 학교 교실을 재현한 공간도

있어 가게 전체가 영화 세트장처럼 보여 흥미롭다.

이곳의 요리들은 타이완의 현지의 맛을 담고 있으

며 우엉 튀김, 수정어 튀김, 소금구이 삼겹살, 소

금구이 대하 등 맥주와 잘 어울리는 메뉴들이다. 가

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가게에서 제공하는 해산

물 식재료는 모두 당일 아침에 잡아 오후 5시 전에

도착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보장되는 곳이다.

담 다

타이완의 현지 양조업자들은 어촌에서 방풍림을 지나 조간대를 거쳐 깊은 바

공기의 냄새는 지방의 인상으로 기억된다 글 / 린 자 치 ( 林嘉琪 ) 사 진 / 린 자 치 ( 林嘉琪 ) 、 뤄 페 더 ( 羅沛德 )

다로 향한다. 그들은 생선의 비린내, 말린 해산물 가게의 냄새, 맹그로브의

짠맛, 조간대의 해조류, 바다의 갈치, 가다랑어, 새우 조개의 감칠맛을 병에

담아, 병마다 바다의 맛으로 수천 수백 가지의 냄새와 풍경을 담아낸다.

봄과 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 어촌마을에 가면 펑후(澎湖) 바닷가는 주민들이 정어

리와 문어를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란(宜蘭) 남팡아오(南方澳)의 거리에는 해산물 가게 밖에 정어가 줄줄이 걸려 있으며, 화롄 풍빈 해안(花蓮豐濱海岸)의 원

주민 아미족은 유동나무(Macaranga tanarius, 血桐), 은자귀나무 (Leucaena, 銀合 歡) 장작을 사용해 훈제한 날치를 말린다. 그래서 바다 근처 마을의 공기에서는 짙은

해산물 냄새가 자주 풍긴다.

신청부샤오만청주마티니 (新城蒲燒鰻清酒馬丁 尼), 시원한 바다 냄새의 짠맛이 혼합된 마티니.

지역적 특성은 그 지방의 독특한 냄새로도 기억되는데 지롱(基隆) 지역의 술 '샤오징(小徑 )'이 그것을 담 고 있다. 병마개를 열면 어촌에 직접 닿는 듯한 강렬한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이 술은 '허리양조장 (合力 酒廠) ', 야생초 찻집의 '삼옥호(三玉號)', 지롱 청년 단체의 '량반공방( 涼伴工作室 )'이 공동으로 제작한 증류주다. 말린장어, 갈치, 파래(石蓴), 요엽(荖葉), 대나무잎(竹葉), 모시풀저마(苧麻), 계수나무 증류 (桂花蒸餾)의 냄새 그리고 건어물 가게와 어시장의 냄새가 섞여 지롱의 풍경이 떠오른다. 강렬한 향, 입에 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맛이 지롱의 인상을 담아낸다.

허풍양조장(合力酒廠)

신베이시 잉거구 젠궈로 411호(新北市鶯歌區建國路411號)

02-8677-5972 (예약 후 관람 가능) 이란 난팡아오(南方澳) 거리에서

첸시만보(千禧鰻波) , 시원한 향신료 냄새 속 에 간장향이 숨어 있다.

양조도 해양을 살릴 수 있다

타이완 서해안의 장화 방원(彰化芳苑)에서는

제방 밖의 모래밭에 조림용 홍수목 맹그로브를 심

었는데, 결과적으로 바다새와 갯벌게가 감소하고

외래종이 해안 침입하는 환경교란을 초래했다.

'흥치양조장(恆器製酒)'에서는 통제 불가능한

외래 식물을 제거하는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

하기 위해 생태요리를 제안하였다. 술 양조자 로지

넝(羅己能) 씨는 맹그로브 잎(海茄冬葉)과 고

구마 술을 결합시켜 바다의 짠 맛이 가득한 강렬한 '맹그로브 주 (海茄冬酒) '라는 증류주를 만들었

다. 입안에 바다의 짠맛을 머금다. 요리사가 돼지

고기를 볶을 때 이 술을 넣어 향을 내기도 한다. 이

지역 술은 사람들에게 생태문제를 생각하게 하고, 해안생태를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조간대에서 바다까지 이어지는 것은 모두가 양조 업자의 모티브이기도 하다.‘쟈오메이쉐성지유 한공사 (藻美學生技有限公司)’는 타이완산 사 탕수수로 만든 럼에 원생동물 클로렐라를 첨가 하여 먼저 연속식 증류기로 불순물을 차단한 다 음 포트식 증류기로 술의 심장을 수집하다. 그중 에 '타이완 자생 해초술 용년 한정반(台灣原生 藻琴酒 龍年限定版) '은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 분의 술은 맵고 건조하며, 수렴감이 강한 특성 과 달리 이 술은 맑은 해조류탕처럼 부드럽고 짠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타이완의 바다와 음식 의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분야에서 미세조류를 건강 관리, 생태 탄소 고정과 음식으로 사용하고 다양하게 활용한 것이다.

www.instagram.com/taiwanvarecgin/

같다

해조류을 술에 넣으면 짠맛이 나는데, 화롄

칠성담 (花蓮七星潭)앞바다에서 잡은 가다

랑어를 훈연한 후 술에 넣으면 감칠맛이 난 다. '리정리어우수오 (醲蒸餾所) ' 창립자

리젠웨이(李建緯)와 생선 교육 브랜드 '회

유바(洄遊吧)'가 협업한 '농진주-가다랑 어(醲琴酒-鰹魚)'는 이란 종푸양조장(中 福酒廠)의 막걸리를 기본으로 가다랑어, 마 봉청예(馬蜂橙葉), 원추리(芫荽子)를 넣 어 풍미가 가득하고 단독으로 마실 수 있는 진(술)이다.

진의 달인 정철우(鄭哲宇, Soso)가 시작 한 '타이완 백가지 맛 술 기획(台灣百味琴 酒計畫)'은 다양한 맛을 수집하는 양조 프 로젝트다. 그와 합작해선 만든 '치앤시만보 (千禧鰻波)'는 장어구이에 다양한 향신료 와 섞어 청주에 찐 것으로, 처음 맡을 때는 향신료의 청량한 향 사이에 은은한 간장 향 이 난다, 중반에는 육두구(肉豆蔻)와 후

추의 매운 향이 발산되며 뒷맛에는 와사비의

쏘는 맛을 가져와 흰 살코기 생선의 신선한

맛과 어우러져서 전체적인 맛이 와사비를 곁

들여 먹는 느낌이라서 타이완 요리와 잘 어 울리는 술이다.

센 불에 빠르게 튀겨내는 해산물 요리는 타이

완 볶음밥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인데 이런 싱싱한 맛은 허리양조장(合力酒廠)의 '신성용치 진하이(神聖勇氣琴酒海)'와 '신 성용치 진하이양(神聖勇氣琴酒海洋)' 에서

맛볼 수 있다. 전자는 홍합과 파래, 츠총(刺 蔥)을 넣어 바지락을 볶을 때 파와 생강을 한

줌 넣는 듯한 맛을 낸다. 후자는 랍스터, 새우, 고추냉이, 차로 만들어 생새우를 눈앞에서 먹 는 듯한 맛을 낸다.

리증류소(醲蒸餾所) 신베이시 싼충구 광푸로 1단 30항 64호2 (新北市三重區光復路一段30巷64號2) 0920-55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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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타이베이

어린이 놀이공원

타이완을 방문하는 여행객 중 가족 단위가 상당히 많다.

아이를 위한 장소를 찾다 보면 어른이 즐길 수 있는 것에

제한적이고, 어른을 위한 장소를 찾다 보면 반대로 아이

즐길 수 있는 것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이곳은 어른과 아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장소로 타이베이 여행에서 위치도 좋고, 가격

도 저렴해서 합리적인 가성비 뛰어난 장소이다. 정확한

이름은 타이베이 어린이 놀이공원 (Taipei Children's Amusement Park)이다.

여러 번의 사업권 전환 및 이전을 거쳐 2014년 12월 16

일 타이완 타이베이시 스린구의 과학 예술 공원에 다시

문을 열었고 공원 전체면적은 5헥타르로 굉장히 넓다.

이곳에는 200미터 규모의 실내 볼 풀장을 비롯 철제 범

퍼카, 고공 글라이딩, 공연장, 관람차 등 다양한 놀이기

구 가 비치되어 있다. 입장권 은 성인 NTD 30원, 어린 이 NTD 15원 (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 로 상당히 저렴

한 편이다. (1일 패스 이용권은 NTD 200원이며, 각각

시설의 1회 탑승 은 NTD 20원이다.)

김주혁

영상감독 타이완에 군것질하러 가자 저자 페이스북 소소한대만여행 운영자 예스24 전 인터뷰 메인감독

인스타그램 @kim_juhyeok 소소한 대만여행, 台湾小旅行 www.facebook.com/taiwanholic/

마지막으로 타이베이 어린이 놀이공원 내부에는 20개 정도의 레스토랑 및 푸드코트가 존재하기에 원하는 종류 와 음식을 골라 맛볼 수 있다. 이번 타이완 여행에선 아 이와 어른 모두를 만족시킬 이곳 어떤가요?

진과스

산으로 에워싸인 해안에서 깨어나

아침햇살에 눈을 뜨는 집

별은 하늘속으로 숨고

이슬은 마치 미모사처럼 바람속으로 숨어버린다

지난밤 바다를 비췄던 불빛

햇빛 속에서 푸른색 수건이 바람에 나부낀다

배는 항구로 돌아오고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은 사실 시선의 경계선일 뿐이다

황금은 산 속 깊은 곳에서 동면에 잠들고

박물관은 단련의 역사를 전시한다.

광산 열차궤도에 남아 있는 바퀴자국

이민과 식민지 역사의 흔적으로 남아있다

책장에 쓰여진 바람소리는 여전하고

오랜 시간 풀과 나무는 산을 덮는다

지난날의 번영이 풍경으로 다시 살아나

밝은 태양 아래 황금시대를 맞이한다

이민용(李敏勇)

타이완 핑동 출신. 1947년 가오슝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는 역사를

연구했다. 현재는 타이베이에 거주하고 있다.

한평생 문학을 지업으로 삼았으며, 일찍이 시 간행물《삿갓》편집을 주관

했고, <타이완 문예> 사장과 <타이완 문예 교류회> 회장을 맡았다.《구

름의 언어》,《어두운 밤》,《진혼가》, 중국어-영어 대조 시선《사모와 애수》

등의 작품과 산문, 소걸, 문학평론과 사회평론집 등 90여 권을 출판했다.

우용푸평론상, 우줘류신시상, 라이허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제11회 국

가문예상 수상, 2022년 제4회 행정원 문화상을 수상했다.

在環山的臂灣醒來 晨光撫摸睜開眼睛的屋宇

星辰隱於天庭 露水像含羞草在風中隱匿

昨夜海面的燈火 在日光中藍色織巾吹拂 船隻返航入港

極目處水平線畫出邊界其實是視覺的局限

黃金在山的深處冬眠

博物館展示淬鍊的歷史 礦車軌道在坑道留下鞭笞的轍痕 移民史殖民史斑斑印記

書寫在冊頁的風聲依然 草木覆蓋山中歲月 昔日繁榮複製旅遊風景 艷陽下金色年代重新顯影

평화의 상징-진먼

카이랑(노해랑)

대만에서 여행 · 문화 주제의 SNS 채널 운영자이면서 세계 테마기행(EBS1), 포르모사순 례단(EBC)등 여행 프로그램 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대

만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다.

‘매향리’를 아는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마을

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뉴스에 자

주 등장했던 곳이다.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매향

리에 있는 미군 공군전투기 사격장(당시 공식 명

칭 : 쿠니 사격장)으로 말미암아서였다. 주한 미 군은 한국 전쟁 발발 이듬해인 1951년부터 매년

250일 정도 이 지역에서 전투기 미사일 사격과 포격 훈련을 했다고 한다. 이 후 소음과 위험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오랜 반대 투쟁의 결과로 쿠 니 사격장은 2005년에 폐쇄되었다. 또 이들의

후속적인 노력으로 2021년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이 조성되었다.

대만에도 한국의 매향리와 같이 전쟁(죽음)의 공포에서 평화(삶)의 상징으로 거듭난 곳이 있 다. 바로 진먼(金門)도이다. 진먼은 중국 대 륙과 지척인 위치에 있다. 푸졘성 샤먼시가 육 안으로도 보이는 곳으로 그날 일기 상태는 샤먼 시와 동일하다. 진먼에 도착해서 숙소로 이동하 다보면 곳곳에 군사 시설들이 그대로 자리하고

IG: happyguy_kairang FB: 開朗先生 HappyGuy

있다. 어지간한 담벼락에는 국방색의 얼룩 무늬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대부분의 사거리에는 초 소나 진지 같은 시설물도 그대로 남아 있다. 해 변가에는 육지 상륙을 저지하려는 장애물 시설 도 볼 수 있다. 내가 처음 진먼을 방문했을 때 마치 전쟁 영화 촬영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실제로 진먼에서 전면전 수준의 위기가 몇 차 례 있었다. 그중 1958년 8월 23일부터 시작 된 중국군의 포격을 가장 격렬했다고 한다. 포 격이 시작된 날짜를 인용해 명명된‘823포격’ 은 1979년까지 이어졌다. 공습 경보 사이렌 이 울리면 진먼 지역민들은 가장 가까운 지하 방공호로 몸을 숨겨야 했다. 진먼의 주택 가옥 에는 어김없이 지하 방공호가 있다. 관공서 또 는 큰 건물 주변, 대로가 중간중간에도 대피소 가 있다. 그런데 현재 진먼의 방공호는 덩쿨로 덮여져 있 다. 초소에는 잡초가 듬성듬성 자라나 있다. 일 반 가정집 지하 방공호는 술 저장고나 창고로 활

823포격 당시 피폭된 가옥

용되고 있다. 이는 진먼 사람들이 더이상 방공

호에 몸을 숨기지 않아도 되며, 오랫동안 평화

상태가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과연 20년 가까운 기간동안 진먼으로 날아든

포탄의 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 대만 국방부는

첫 포격으로부터 44일간 47만 발의 공격을 받

은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후에도 포격은 수

시로 이어졌으니 얼마나 많은 수의 포탄이 떨어

졌을지 정확한 수치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진먼 사람들이 발휘한 범상

치 않은 기지외 지혜는 매우 인상적이다. 곳곳

에 떨어진 포탄피를 모아다가 고물상에 되파는

수준을 넘어서 철제 식칼을 만드는 대장장이가

길을 거쳐 음식을 만드는 생명의 칼로 되고 있 다.‘포탄피 식칼’로 불리는 칼은 대만에서 명 품 식칼의 반열에 올라 있다. 진먼 여행에서 반

드시 구매해야 할 아이템 중 하나이다. 여러 크 기와 용도에 맞춘 식칼 외에도 과도, 휴대용 칼, 그리고 손톱깎이도 나와 있다. 업자는 포탄 피 성분에 탄소 함유량이 높아 굳기가 거의 다 이아몬드급이다보니 칼 제품으로 활용하기 안 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3대째 가업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식칼 업체도 있다고 하니 과 연 포탄피 식칼은 과연 진먼의 특산품으로 손꼽 을만 하겠다.

군대 무기를 테마로 한 이색적인 숙소도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로비에 탱크 엔진과 소총들

등장했다는 것이다. 진먼 사람들은 해안 지역 또는 산 구릉지 쪽에서 수시로 포탄피를 수거했 다. 진먼의 전문 대장장이는 이를 요리용 칼이 나 과도로 재탄생시켰다. 사람을 죽이는 목적 으로 만들어진 포탄 쇠붙이가 진먼 사람들의 손

이 늘어서 있다. 객실도 군대 막사와 같은 분 위기를 연출해 놓았다. 소총 보관을 위한 무 기고의 쇠창살이라든지, 침대 옆 스탠드의 권 총 모양 스위치 등은 다른 지역의 숙소에서는 전혀 상상하기 어려운 장식들이다. 호텔 전체 가 마치 전쟁 기념관을 닮아 있다. 호텔을 지 을 때 일대에서 발굴한 잔해들이 포함되어 있 다고 한다.

현재 우리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로 그만큼 축 복받은 삶을 누리고 있다. 역사 기록이나 기록 영상을 통해서 머릿속으로만 과거 전쟁의 공포 와 무자비함을 이해하고 있는 정도일 것이다. 한국의 매향리처럼 대만인들에게 평화의 가치 를 일깨워주고 있는 진먼의 곳곳을 살펴보는 여 정을 추천하고 싶다.

신들의 눈 아래 샤오류츄

Profile 천졘줘(陳建佐)

샤오류츄와 동강지역 혼혈출신. 주로 사원 아니면 바닷가에 거주한다. 현재 산즈위문화(三知餘文化)에서 멋진일을 하고 있 으며 핑둥문학상 일등상 수상, 2024년 지우거(九歌) 연간 소설 선정, 2023년 말에 출간한 민속 관련 소설『와이팡(外方)』

이 아직 판매 중이며 더 많은 책을 낼 계획이다.

샤오류츄의 외형은 산의 형체가 절개된 것 같이

생겨, 예로부터 ‘포우푸산(剖腹山, 할복산)’ 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지 사람들은 종종 ‘샤오산 (小山, 소산)’이라고 불렀다. 바다를 끼고 있 는 곳은 믿음이 가득한 곳들로 ‘포냥(佛娘)’ 관

세음보살을 모시는 비운사(碧雲寺)를 비롯해 크고 작은 사찰이 백여 채 가까이 있다. 나는 몇 년 전부터 이곳으로 돌아와 일하고 있으며 매일 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활하고 있다.

나의 스승이자 친구이기도 한 동료 화양(華 陽)은 조금 특이한 사람이다(혹은 괴짜라고

불릴 수도 있겠다). 어느 해 여름휴가 기간 동

안 상하이에서 우루무치까지 자전거를 탔던 그

는 다른 곳으로 함께 여행할 사람을 구하기 위

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 목표는 코보 대사 구카

이가 갔던 일본 시코쿠 순례로, 시코쿠 섬 4개

현을 통과하는 1,400킬로미터의 여정이며 전

체 여정을 완주하는 데 평균 40박 이상의 시간

이 걸린다. 여행 경비를 모으기도 전에 나는 그

에게 이끌려 체력단련을 위해 퇴근 후 매일 섬

주변을 하이킹하러 다녔다.

내가 일하는 곳은 거의 섬 전체의 중심인 비운

사 옆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서쪽의 난탄(南 潭) 방향으로 가서 한참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야오츠궁(姚池宮)과 티엔시엔궁(天仙宮)

을 지나는데, 티엔난초등학교 앞에서 좌회전

하면 쟈오터우먀오(角頭廟)1 중 하나인 티엔 난 푸안궁(天南福安宮)으로 이어진다.

샤오류츄는 1931년 자체적으로 ‘잉왕(迎王, 왕을 맞이하는 환영회)’ 제전을 개최한 이래로

여덟 개의 마을이 모여 네 개의 쟈오터우를 구성 하여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네 개의 쟈오터우 는 따랴오쟈오(大寮角), 티엔타이쟈오(天台 角), 샹산(上杉), 바이샤쟈오(白沙角)가 있다. 흥미롭게도 네 개의 쟈오터우의 사원은 바닷가

사람들을 돌보는 다른 신과는 달리 땅을 지키는 토지신의 사원으로 마치 한 신이 섬의 한 구역을 맡아 섬을 굳게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만약 티엔난초등학교 앞에서 좌회전하지 않고

직진하면 우리는 통상적으로 우구이 동굴(烏 鬼洞) 반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판자이추 어(番仔厝)2 를 지나면 우리 뒤로 한 거대한 돌 사자 황금 용광로가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오게 된다. 샹산 푸안궁(上杉福安宮)과 완니엔궁 (萬年宮)은 같은 위원회에서 공동으로 관리하 고 있으며 푸안궁의 수이싱장군(水興將軍)은 이전에 이곳에서 익사한 대학생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거듭된 기적 때문에 사찰에 모셔져 왔으며 이 외에도 완니엔궁의 완쟝치엔쇠이(萬年千歲) 또한 물귀신으로 승격된 물의 신령이다.

샤오류츄에선 이와 비슷한 사례가 드물지 않다. 스쟈오터우의 바이사웨이 푸취엔궁(白沙尾福

泉宮)과 더불어 근처에 연결되어 있는 텅펑궁 다중치엔수이(騰風宮大眾千歲) 또한 같은

위원회에 속해 있는데, 다중치엔수이는 임행 후 자신을 귀신의 왕이라고 자칭하며 샤오류츄 의 모든 귀신이 자신의 통제하에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음

신으로 여기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자면 비록 옛 세대가 말하는 샤오류츄의 ‘파이캉(歹空 3 , pháinn-khang)’은 많지만, 현재 섬에는 음

묘가 없으며 내 생각엔 샤오류츄에서 ‘왕을

맞이한다’는 특징 덕분인 것 같다. 매번 ‘잉왕’ 이 열릴 때마다 따치엔수이는 음신이 한 일에

따라 상을 주고 다른 사람을 돕고 자신을 수

양하는 데 헌신하면 그를 진정한 신으로 승격

시켜 마을 사람들에게 계속 숭배받게 한다.

퇴근 후 밤이 되기 전까지 시간 제약이 있기에

나는 산룽궁 왕예먀오(三隆宮王爺廟) 뒷쪽

으로 돌아서 중산로를 따라 돌아오곤 했다.

때로는 처음부터 반대 방향으로 가서 따랴오

마을(大寮聚落)을 지나기도 하고, 부두 옆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또는 단단한 바위의

군초 위의 쓰레기를 줍기도 한다. 흥치가 있

는 날이면 위청웨이(漁埕尾)4 까지 가서 치

룽궁(池隆宮)에 인사를 하고 돌아올 수도

있고, 혹은 어느 신의 생일을 맞이하는 곳도

볼 수 있으며 사원 앞에서 신들을 위한 공연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구경도 하고 사탕 5 도

줍는 경험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샤오류츄를 돌며 지낸 지

일 년이 넘었다. 비록 아직 여행할 돈을 충분 히 모으지는 못했지만 생각해 보면 신상 수가

정착한 사람의 수를 넘어서는 작은 섬에서 매

일 걸어서 사원을 지나가는 것도 일종의 순례

이지 않을까?

언젠가 샤오류츄에서도 각 사원에서 고슈인

을 만들어 마음이 있는 사람이 책 한 권 가득

모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FOUNTAIN신활수(新活水)」에 대해 《FOUNTAIN신활수(新活水)》의 각 호의 주제 는 사회문제와 밀접한 내용으로 문화적인 관점에서 사회의 중요한 이슈와 현상을 깊이 탐구하고 발굴하 며 지역, 영역, 세대를 뛰어넘은 정신가치를 강조하 고 있다. 강렬한 시각적 미학 요소로 잡지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며 문화적 대화를 구축하는 플랫폼으 로 인정받고 있다.

NOTE

1‘쟈오터우’는 현대 사회의 공동체 개념과 유사한 넓은 지역 내 의 작은 하위 구역으로, 대부분의 주민이 같은 출신과 성을 공 유하는 곳을 말한다. 쟈오터우먀오는 작은 하위 구역에 있는 사원을 의미한다.

2 우구이 동굴에서 조금 떨어진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현 지 원로들에 따르면 이곳에서 비정상적으로 긴 사람의 허벅지 뼈가 발굴되었는데 아마도 원주민이나 네덜란드인의 유골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3 악령이 깃들기 쉬운 나쁜 장소를 가리킨다.

4 바이샤웨이(白沙尾)의 끝과 따랴오(大寮)를 잇는 환도 도로가 개통되기 전 두 곳 사이에는 거친 자갈길만 있어 거의 이용되지 않았으며 현지인들에게는 샤오류츄의 ‘파이캉’으로 여겨졌다.

5 샤오류츄의 특유의 풍습으로 신에게 경의를 표하는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이 잡을 수 있도록 사탕과 간식거리를 뿌린다. 많은 마을 주민은 평소에 물고기를 잡아넣었던 대형 플라스틱 양동이를 가져와 공연을 관람한다.

JAN-MAY

출입국 인수 통계

타이완을 방문한 인수 통계:3,241,811 (48.76%)

외국인 방문객수 통계:2,602,845 (43.67%)

(한국 방문객수 통계):457,020 (72.41%)

교포 방문객수 통계:638,966 (73.86%)

출국인수 통계:6,701,500 (76.65%)

도표1

통계: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

FOOD

타이베이시

그랜드 호텔 타이베이

‘미다오‧MEET’-붉은집에서 국가 원수를 위 해 빚은 술 한 잔 마셔 숨결에 문화의 맛이 가득

1952년에 장쑹메이링(蔣宋美齡)에 의해 세워졌으며 타이완의 첫

5스타 호틸일 뿐만 아니라 깊은 역사의 문화 특색을 자랑하는 타이 완 문화 랜드마크로 타이완 여행 꼭 가야 하는 호텔로 꼽힌다. 미다 오 바는 비밀통로인 密道의 해음자로 지어진 것으로 새로운 것과

아가씨의 고택도 엿볼 수 있다. 또한 ‘붉은집’ 한 잔으로 적당한 취기 속에 역사를 어루만지실 수 있다.

【미다오 바】예약:

09:00-16:00 (02)2886-1818#1281

16:00-01:00 (02)2886-1818#1998

그랜드 호텔 타이베이 타이베이시 중산북로 4단 1호

TEL:02-2886-8888 FAX:02-2885-2885 www.grand-hotel.org

STAY 난터우현

르웨탄 리리 윈덤 온천호텔

르웨탄 첫 국제 브랜드 호텔

르웨탄 리리 윈덤 온천호텔은 타이완에서 가장 큰 자연 호수인 르 웨탄에 위치해 있으며 이다샤오 부두와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우거진 산들이 둘러싸이고 안개 낀 아름다운 호수

만끽할 수 있다. 부적거리는 부두와 라오제에 걸어서 바

로 도착할 수 있으며 호수 투어 보트, 저전거도로 그리고 르웨탄

케이블카까지 이용하기 편리하다. 르웨탄 리리 윈덤 온천호텔은

203개의 객실이 있으며 객실마다 자연 온천탕, 냉수탕이 갖추어

져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탕과 SPA까지 준비되어 있다. 그 외에 도 뷔페, 중식당, 두개의 바와 오락시설이 마련된 키즈 레스토랑

이 있어 다양한 숙박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 리리 윈덤 온천호

텔은 편안하고 잊지 못할 최고의 여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르웨탄 리리 윈덤 온천호텔

난터우현 위츠향 중정로 312호

Tel: 049-285-0085 wyndhamsunmoonlake.com/

STAY 화롄현

파글러리위에라이호텔

2024월드투어 어워드 수상

파글러리위에라이호텔은 태평양을 끼고 세워진 영국 빅토리아 궁

건물로 파글러리 기업단이 처음으로 레저사업에 뛰어든 세계

적인 경광 호텔입니다. 해발 220m의 해안산맥 북단에 위치한 이 호텔은 10여 헥타르의 면적에 산과 바다를 끼고 중앙산맥과 화롄

시를 멀리 바라볼 수 있으며, 푸른 태평양도 눈앞에 있어 파글러리 해양 공원을 끼고 화동종곡(花東縱谷)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2024년 7월에 4억을 투자하여 리모델링을 완료했고, 다세대 가

정에 의미심장한 추억을 만들자는 브랜드 주장을 제창하여, 당대

의 우아한 럭셔리 사파리 스타일로 새롭게 탈바꿈했습니다. 전 연

령층을 위한 중서일 미찬과 바캉스 활동을 제공하여, 세계 관광 대

상[아시아 가족 휴가 호텔] 및 [뮤즈 디자인상 플래티넘 어워드최우수 경관 환경 호텔]을 수상하였다.

파글러리위에라이호텔

화롄현 서우펑향 옌랴오촌 산링 18호

Tel: 03-812-3999 www.farglory-hotel.com.tw/

STAY 이란현

리리 마까오 생태단지

아시아 최대 규모 신목 군락

리리 마까오 생태단지는 2,500헥타르가 넘은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치란 삼림유락구, 밍츠 삼림유락구와 신목

단지를 포함하고 있다. 풍부한 생태자원을 가진 마까오 생태

단지는 타이완에서 가장 큰 활엽수와 편백나무 신목단지일

뿐만 아니라 365종 이상의 동물과 231종 이상의 식물이 서

식하고 있다. 전체적인 환경은 아름답고 공기는 맑아 이곳에

들어서면 마치 무릉도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다. 삼림유락 구에는 유럽시 산장과 숲속 작은 별장 등 다양한 숙소가 마

련되어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이 잊지 못할 아늑 한 숙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리리 마까오 생태단지 이란현 다통향 타이핑촌 타이야로 4단 6호 Tel: 03-980-9777 makauy.lealeahotel.com

스바클호텔 타이베이101 역에 약2분

스바클은 타이베이 MRT 레드 라인 타이베이 101/세계무역센 터 역 3번 출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타이베이 101 빌딩 과 타이베이 세계 무역 센터 앞에 있으며, 타이베이에서 가장

유행하는 패션 쇼핑 상권과는 단지 신의로 한 길을 사이에 두 고 있으며, 클래식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주류 스타일인 이 호 텔은 28개의 스위트룸은 당신이 도시에서 여유를 즐기면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품위있는 공간을 제공합 니다. 문을 열면 바로 타이베이101, 2분 걸으면 바로 타이베

이 MRT 에 도착합니다. 완벽한 지리적 조건은 당신이 타이베

이를 여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두짜아마 향신료 컨셉스토어 타이베이시 신의구 신의로 5단 16호 TEL:02-2723-0999 www.sparklehotel.com.tw

STAY 타이중시, 화롄시

올라 포스텔 여행, 내 맘대로!

올라 포스텔은 여행과 생활의 경계를 허무는 데 주력하고 있으 며, 지역 문화, 다양한 공유 공간 기능, 셀프 서비스, 심층 관광 활동,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라이트 럭셔리 호텔.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여행은 생활이다’의 새로운 해석을 느끼게 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대만 최고의 부티크 호텔’로 선정되었습

니다. 24시간 공유공간인 워락(窩樂), 서상실(書想室), 펜트

하우스 야외 정원 제공하며, 팝콘, 커피, 간식 및 인기 야식 라

면시간 무료로 공유합니다. 그리고지도와 자전거를 제공하여 편

안한 여행을 초대합니다. 무료 안마기 및 발 담그는 기계와 유아 용품 등 친근한 설비를 무료로 대여하여 현대 젊은이들과 가족 들이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은 수요에 부합하며, 모든 것을 공유 하고 즐겁게 사용을 할 수 있다.

올라 포스텔 타이중 스테이션 타이중시 중구 중산로 55호 TEL:04-2221-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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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포스텔 화롄 중복 화롄시 중복로 122호 TEL:03-832-6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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